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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리츠 배당률 7.6%…예금·채권보다 ‘효자’

이상재
이상재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6/10 08:37

전체 193개, 자산 34조… 배당률 7.59%
“수익 90% 이상 배당, 은퇴 세대에 적합”
신한알파 등 2개 리츠 조만간 상장 예정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의 지난해 평균 배당률이 7%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리츠의 2017년 결산 보고서를 분석했더니 전체 리츠 개수는 193개, 자산 규모는 34조2000억원으로 2016년보다 각각 14%, 36%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평균 수익배당률은 7.59%였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오피스·상가 등 부동산에 투자하고, 개발·임대·매각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이다. 국내에는 2001년 도입됐다. 상품 구성에 따라 투자자들은 3개월에서 1년 단위로 배당금을 받는다.


가령 서울 종각에 있는 그랑서울 빌딩에 투자한 ‘코크랩 청진18호’는 이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익으로 투자자들에게 2016년 7.02%, 2017년 7.03%를 배당했다.


리츠가 주목받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률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운영 중인 리츠의 평균 배당률은 7.59%였다(임대주택 리츠 제외).

지난해 말 기준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2.33%), 은행 수신금리(1.56%)보다 3~5배가량 높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츠 수익률은 서울지역 업무용 빌딩 수익률(4.7%), 중대형 상가(4%)보다 낫다. 최근 5년간 평균 배당률은 7.49%였다.

국토부 부동산산업과 관계자는 “리츠는 법적으로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해야 한다”며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익률이 지속적·안정적이어서 은퇴 생활자들에게 적합한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노후자금으로 여윳돈 2억원을 리츠에 넣어두고 연 7%의 배당이 나온다고 가정하면 월 100만원가량의 수입이 가능하다.
상품별로는 리테일·물류 분야에 투자하는 리츠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리테일 리츠의 배당률은 10.27%, 물류 리츠는 7.4%이었다. 오피스 리츠 수익률은 6.88%이었다.


전체 투자 규모는 2016년 25조원에서 1년 만에 34조원대로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힘입은 바 크다. 분양전환 공공임대·행복주택·기업형 임대 등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임대주택 리츠는 7조7000억원(11조3000억원→19조원) 늘었다.


리츠 설립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리츠 전문회사 24곳이 순증했다. 올해 새로 영업 인가를 받은 리츠도 8개다. 대형화 추세도 뚜렷하다. 자산 3000억원 이상 대형 리츠는 33개로, 2016년(26개)보다 늘었다. 리츠 1개당 평균 자산은 1600억원대였다.


일반인이 리츠에 투자하려면 새로 만드는 리츠 공모에 참여하거나 주식시장에 상장된 리츠 주식을 사면 된다. 현재 모두투어자기관리 등 4개 리츠가 상장돼 있으며 이리츠(6월), 신한알파리츠(7월)가 상장 준비 중이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있는 알파6-4빌딩. 신한알파리츠는 이 빌딩에 입주한 네이버·블루홀 등과 10년 임대차 계약을 했다.


평균 수익률이 꾸준하고 안정적이라고 하지만, 리츠 역시 ‘100% 안전한 투자’는 아니다. 공실률이 높거나 임차 사업자가 임대료를 못 내면 자칫 골칫덩이가 될 수 있다.

서울역 앞에 있는 서울스퀘어가 그런 경우다. 모건스탠리가 옛 대우빌딩을 사들인 다음 서울스퀘어로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했으나 높은 공실률 때문에 애를 먹다가 결국 손해를 보고 매각했다. 현재 이 건물은 케이알원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배당금이 전혀 없었다.

과거 상장된 리츠 중에는 대표이사 배임·횡령, 주가 조작 등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도 있다. 리츠 관련 정보는 국토부가 제공하는 리츠정보시스템 사이트(reits.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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