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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늘부터 사장단 회의, 일본 수출 규제 해법 나올까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7/15 23:57

일본 출장에서 돌아온 신동빈 주재
식품 BU를 시작으로 닷새 간 진행
마지막 날 대응 방안 논의될 듯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사장단 회의(VCM)에 참석하기 위해 들어서다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날 식품 BU를 시작으로 유통 BU·화학 BU·호텔 BU 순으로 사장단 회의를 연다. [뉴스1]






롯데그룹이 16일부터 닷새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를 연다.

신동빈 회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식품(13개 계열사)ㆍ유통(17개 계열사)ㆍ화학(13개 계열사)ㆍ호텔 및 서비스(16개 계열사) 등 롯데그룹 내 4개 사업 부문(BU) 별로 나흘에 걸쳐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사업군별로 논의된 내용을 그룹 전반에 공유하는 통합 회의가 열린다. 재계 관심은 바로 이 마지막 날 회의에 쏠려있다. 장기 일본 출장에서 막 돌아온 신 회장이 대한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생각을 드러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첫날 식품 BU 첫 발표자는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였다. 민 대표는 국내 제과 시장 현황과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소개하고 중장기 목표치를 제시했다. 각 계열사 발표 내용은 3개월 전부터 준비한 내용으로 일본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로 촉발된 한·일 갈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롯데관계자에 따르면 각 계열사 발표에서 신 회장은 재무현황 등에 대한 세부적인 지적을 포함해 많은 질문을 쏟아냈다. 첫날 회의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6시간 동안 이어졌다.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 마지막 날 일본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책이나 전략이 공유될지 주목된다.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한 신 회장은 사장단 회의 직전인 15일 오전에서야 귀국했다. 일본 출장에서 롯데와 거래하는 현지 금융권 고위 관계자와 관ㆍ재계 인사를 쉴 새 없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 신 회장이 일본 현지 기류를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신 회장은 VCM 첫날 출근길에서 대기하던 기자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지나쳤다. 일본 출장의 성과, 일본과의 가교역할 계획, 한국 내 일제 불매운동에 따른 사업상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본 인맥이 넓은 신 회장이 이번 사태에서 일정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와 직접 연관은 없다. 하지만 사업 중 일본 기업과 합작사가 많고 상당한 규모의 차입금과 투자를 일본 금융권에서 유치하고 있어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 영향이 불가피하다. 이미 롯데가 지분 투자한 유니클로, 아사히 맥주 등이 대표적 불매 운동 표적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롯데제품군 전반에 대한 불매 움직임도 있어 롯데 관계자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올해 사장단 회의에는 매각이 결정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부문 4개사도 참석한다. 롯데 관계자는 “향후 롯데와의 시너지 창출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간다는 차원에서 함께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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