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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주디 갈런드의 '루비 슬리퍼' 13년만에 되찾아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9/04 14:52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왕년의 명배우 주디 갈런드(1922∼1969)가 1939년작 영화 '오즈의 마법사'에서 신고 나와 유명해진 '루비 슬리퍼'가 미국 미네소타의 한 박물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지 13년 만에 되돌아왔다.

4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방송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미네소타 브루클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05년 미네소타 그랜드 래피즈의 주디 갈런드 박물관에서 도난당한 루비 슬리퍼 한 켤레를 되찾았다고 발표한 뒤 완벽하게 복원한 신발을 공개했다.

루비색 구두 형태인 이 슬리퍼에는 안쪽에 주디 갈런드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1990년대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미 수십만 달러를 호가했고 현재 소장 가치는 1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한 남성이 이 신발의 보험회사에 물건을 되찾게 해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FBI는 함정수사 방식을 동원해 이 신발을 확보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수사기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FBI는 용의자 여러 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으며 아직 체포하거나 기소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FBI는 신발을 공개한 뒤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FBI와 미네소타 현지 경찰이 함정수사를 개시한 것은 약 1년 전이며, 그동안 치밀한 수사가 진행됐다.

이 신발은 주디 갈런드의 고향에 있는 박물관에 전시돼 있었는데 2005년 박물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괴한에 의해 도난당했다.

신발의 원 소유주는 할리우드의 유명한 수집가인 마이클 쇼로, 박물관에 대여된 상태였다.

주디 갈런드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여러 켤레의 루비 슬리퍼를 신었는데, 다른 슬리퍼를 전시해온 워싱턴 스미소니언 박물관 측은 FBI가 공개한 슬리퍼가 진품이 맞다고 확인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도 주디 갈런드의 신발 한 켤레를 소장하고 있다.

주디 갈런드의 루비 슬리퍼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캔자스의 한 농장에 불어닥친 소용돌이 바람에 휩쓸린 뒤 신비한 오즈의 땅에 도달하는 장면에서 여러 차례 부각된 신발이다.

할리우드 영화계에서는 영화사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의상 또는 소품 중 하나로 주디 갈런드의 루비 슬리퍼를 꼽는다.

oakchul@yna.co.kr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옥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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