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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방관대회] 요리·보물사냥·물통 릴레이…흥겨운 이색 시합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8/09/04 16:31

입장 퍼레이드도 독창성·관중 호응 평가해 시상…소방가족들 축제 한마당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오는 9일부터 충북 충주에서 열리는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는 63개국 6천600여 명의 소방관과 소방관 가족들이 참여해 7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인다. 이들 경기는 순위를 매기기는 하지만, 성적을 놓고 경쟁하는 엘리트 스포츠와 달리 소방관과 가족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화합하는 데 더 무게를 둔다.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경기가 적지 않다. 이 대회가 전 세계 소방관들의 축제로 불리는 이유다.

축제의 막을 여는 첫 번째 종목은 개막식에서 펼쳐지는 '머스터'다.

머스터는 개막식에 국가별 입장 퍼레이드의 독창성, 관중의 호응도, 표현력 등을 판단해 순위를 가리는 것으로, 대회 운영본부가 우수 국가를 선정해 환영 만찬회에서 시상한다.

머스터는 특별한 규칙이 없다.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면 그만이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대회를 축제로 만드는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물통 릴레이도 참가 팀의 화합이 중요한 종목이다.

5명으로 팀을 구성해 15분 동안 결승점에 있는 물통에 물을 채워 넣어 수위를 높이는 방법으로 물통의 탁구공을 먼저 꺼내는 팀이 승리하는 경기다.

단순한 방식이지만 물통을 옮기는 데 에어바운스 통과, 제기차기, 외나무다리 건너기, 축구공 장애물 드리블 등 코스 곳곳의 장애물을 통과하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소방관 요리도 이색 종목이다.

남녀 구분 없이 2명으로 팀을 구성하면 대회 본부에서 요리 재료 구입비로 5만원을 지급한다. 참가자들은 지정된 마트에서 재료를 구입한 뒤 요리를 하면 된다. 요리의 종류는 제한이 없지만, 3시간 이내에 마쳐야 한다.

세계 각국의 특별한 맛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작업준비 및 청결(20점), 조리과정의 전문성(20점), 음식 배열 및 표현성과 창작성(30점), 요리의 맛(30점) 등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소방관 가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보물사냥도 있다.

참가자들이 지도에 기록된 삼각형 기둥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각형 기둥은 경기가 열리는 충주 탄금대 공원 곳곳에 30여 개가 설치돼 있고, 삼각형 기둥에는 각각 다른 점수가 적혀 있다. 찾아낸 삼각형 기둥의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경기다.

소방차 운전은 세계소방관경기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종목이다.

중형펌프차로 8개 코스를 통과하는 경기다. 이 코스는 곡선 주행 구간, 과속 방지턱 구간, 웅덩이 요철 구간, 침수 구간, 굴절 통과 구간, 평행 주차구간, 좁아지는 도로 폭 후진 구간, 경사로 구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스 통과시간과 벌점을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벌점은 제한속도(시속 30㎞) 초과하거나 안전판 접촉, 수신호 위반, 코스 이탈 때 30초씩 누적된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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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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