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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렌지라이프 인수 확정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5 08:21

합병 마무리 되면 총자산 484조
KB금융에 내준 업계 1위 되찾아

신한금융지주가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인수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과 KB금융지주 간의 1등 금융사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5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로부터 오렌지라이프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사회 이후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주당 4만7400원씩, 총 2조2989억원에 매입한다는 내용이다. 신한금융은 조만간 매수자 실사 및 추가 협상 등을 거쳐 연내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마무리하면 KB금융을 제치고 1등 금융사 자리를 되찾게 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8년 KB금융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오른 뒤 9년 연속으로 ‘왕좌’를 지켜왔다. 하지만 KB금융이 급부상하면서 9년만인 지난해 이 자리를 KB금융에 내줬다. 총자산이나 순이익 기준 모두 KB금융에 뒤졌다.

오렌지라이프 자산 31조5000억원을 더하면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484조8000억원이 돼 6월말 현재 463조3000억원인 KB금융을 앞지르게 된다. 당기순이익 측면에서도 막상막하의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게 됐다.

신한금융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대형 인수합병(M&A)를 통한 도약 사례를 재연하게 되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고비마다 LG카드(현 신한카드·인수가 7조2000억원),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인수가 3조4000억원) 등 대형 금융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국내 최고 금융사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B금융도 1위를 순순히 내줄 분위기는 아니다. KB금융 역시 생보사가 약점으로 지목돼 왔기 때문에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검토했지만 중도에 포기했다. 그러나 동양생명(31조1586억원) 등 시장에서 매각 후보로 거론되는 매물들이 있어 언제라도 KB금융이 M&A를 통해 덩치 불리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관측이다. 이 때문에 1위 자리를 놓고 당분간 두 금융사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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