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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3년 만에 분양 재개 … ‘로또 아파트’ 줄잇는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5 08:21

내년까지 5000여 가구 분양 대기
3.3㎡당 2000만원대 초반 예상
대부분 전용 85㎡ 넘는 중대형
청약가점 낮은 수요자 몰릴 듯
행정구역·전매 기간 살펴야


2015년 11월 이후 3년 만에 새 아파트 분양이 재개되는 위례신도시 전경. [중앙포토]

“분양가나 분양 시기를 묻는 전화가 하루에 20~30통씩 걸려 와요. 분양하려면 아직 한 달 이상 남았는데….”

5일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박사공인중개업소 김찬경 대표는 “기존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비싸다 보니 상대적으로 저렴한 새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사람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남 대체 신도시인 위례신도시가 다시 한번 주택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3년여 만에 분양 물량이 나오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위례에서 3개 단지, 2100여 가구가 연말까지 릴레이 분양에 나선다. 내년 공급 예정 물량을 합치면 5000여 가구로 추산된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하남시 일대에 677만여 ㎡로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2013~14년 청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곳이다. 분양단지마다 평균 수십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분양권엔 억대의 웃돈이 붙었다. 그러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부지 이전 문제로 2015년 11월 이후 아파트 분양이 중단됐다.

이번에 분양이 재개되는 물량은 송파구와 하남시 일대 ‘북위례’에서 나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이용할 수 있어, 남위례 지역보다 교통여건이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위례는 장지천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뉘는데, 북위례는 강동·송파 생활권이고 기존 도심지역도 가깝다”고 말했다.


위례신도시 주요 분양 예정 아파트

GS건설이 다음 달 ‘위례포레자이’를 선보이며 분양 스타트를 끊는다. 위례신도시 A3-1블록(하남권)에 들어서는 단지로, 전용면적 95~131㎡ 558가구 규모다. 같은 달 현대엔지니어링도 A3-4a블록(하남권)에서 전용 92~102㎡ 1078가구를 분양한다. 11월에는 계룡건설이 A1-6블록(송파권)에서 502가구를 내놓고, 내년엔 우미건설이 2개 단지를 차례로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내년 3월에 875가구가, 10월 정도에 4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의 분양 성적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 강남권 대체 신도시라는 입지여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라는 점 등이 그 이유다. 위례 물량은 3.3㎡당 평균 2000만원대 초반 정도에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남권역에 입주한 ‘위례신안인스빌아스트로’ 전용 96㎡ 실거래가는 11억7500만원으로, 3.3㎡당 3100만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인근 중개업소에선 “37~38평형(전용 95~102㎡)의 경우 당첨만 되면 3억원 정도 차익이 가능하다”는 말이 나온다.

대부분 전용 85㎡가 넘는 중대형 주택으로 이뤄지는 점도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전용 85㎡ 이하 아파트에 청약할 땐 100% 가점제가 적용되지만, 85㎡ 초과 주택은 추첨으로 50%를 뽑는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주변 송파·하남은 물론 서울 등 수도권 전역에서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가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예비 청약자들은 행정구역을 눈여겨봐야 한다. 위례신도시는 면적 66만㎡ 이상인 대규모 택지지구여서 지역우선공급제도가 적용된다. 하남권 단지의 경우 1년 이상 하남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나머지 70% 중 20%는 6개월 이상 경기도 거주자에게 공급되고, 그 외 50%는 서울·인천 거주자 몫이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도 신경 써야 한다. 위례 물량은 소유권 이전등기 때(입주 시점)까지 분양권을 사고팔 수 없다. 고준석 센터장은 “단지 입지와 분양가, 전매 기간, 대출 한도 등을 고려해 청약을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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