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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④미래에도 인간의 직업이 남아 있을까

윤석만
윤석만 기자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4 14:02


AI가 일상화 된 미래를 그린 영국 드라마 '휴먼스'. [사진 드라마 캡처]

어느 날 호킨스의 집에 새로운 가사도우미가 옵니다. 갈색 머리에 푸른 눈을 가진 아니타는 따뜻하고 상냥한 마음씨를 지녔습니다. 그가 온 첫날부터 둘째인 중학생 아들 토비는 친누나처럼 따릅니다. 다섯 살 난 막내딸 소피는 엄마보다 아니타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더 좋아하게 되죠. 아빠 조셉도 수준급 요리 실력에 언제나 나긋나긋한 아니타를 매우 아낍니다.

그런데 아니타의 등장으로 삶이 윤택해졌던 가족들은 어느 순간 갈등에 빠집니다. 엄마 로라는 자신보다 육아와 집안일을 더욱 잘 하는 아니타에게 질투를 느끼게 되고요. 큰 딸 매티는 어려운 학교 숙제까지 척척 풀어내는 아니타의 모습을 보며 열등감을 갖습니다. 첫날부터 아니타에게 호감을 느꼈던 토비는 아니타를 이성으로 생각하며 방황에 빠지죠. 결국 아니타로 인해 가족들은 해체 위기까지 몰립니다.

알고 보니 아니타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이었습니다. 이는 2015년 영국에서 제작된 드라마 ‘휴먼스(Humans)’의 이야깁니다. ‘휴먼스’는 머지않은 미래에 휴머노이드가 일상화가 된 지구의 모습을 그리고 있죠.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말한 '특이점(singularity)' 이후의 미래 사회를 묘사합니다.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점을 말하는 특이점은 최근 과학·산업계의 가장 큰 화두입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2045년경 특이점이 올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지금은 멀고 먼 미래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AI의 미래는 이미 가까이 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미래엔 ‘20대 80의 사회’가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즉, 20%의 사람들만 의미 있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란 이야기죠. 실제로 다보스포럼은 2020년까지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2033년까지 현재 일자리의 47%가 사라질 것이라 전망합니다. 일본의 경영컨설턴트 스즈키 다카히로는 『직업소멸』에서 “30년 후에는 대부분 인간이 일자리를 잃고 소일거리나 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물론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만 없앤 것은 아닙니다. 늘 새로운 직업을 만들며 고용을 창출했죠. 하지만 우리 앞의 AI 혁명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과거의 기술혁명은 인간의 신체를 확장하는 것이었죠. 다리를 대신해 자전거와 자동차, 비행기처럼 교통수단이 발전했고 눈을 대신해 망원경과 모니터, VR 등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4차 혁명은 AI가 인간의 지적 능력까지 대체합니다.

이런 시대에 인간은 무엇을 하며 살게 될까요? 어떻게 해야 미래에도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많지만 그래도 해법은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에 우린 어떤 해결책을 모색해야할지 팟캐스트 '인간혁명'에서 힌트를 찾아보시죠.
http://news.joins.com/Jpod/Channel/1

윤석만 기자 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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