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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설 때 꾸벅꾸벅 졸던 이명수 근황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0 14:12


이명수 북한군 총참모장(붉은 원)이 지난 4월 20일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도중 졸고 있는 모습이 22일 조선중앙TV에 보도됐다. 화면에서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파란 원)이 졸고 있는 이 총참모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5년 현영철 당시 인민무력부장은 김정은 앞에서 조는 등 불경죄로 공개 처형된 바 있다. [연합뉴스]

지난 4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돼 경질설에 휩싸였던 이명수(84) 북한군 차수가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9·9절) 관련 보도에서 ‘군 서열 1위’로 호명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영길에게 북한군 총참모장직을 넘겨준 이명수는 일선에서 물러난 것으로 여겨졌다.

10일 조선중앙방송은 전날 열린 중앙보고대회 참가자를 소개하며 “무력기관 책임일꾼들인 이명수·김수길·이영길, 노광철 동지, 도당위원장들, 군대와 사회의 일꾼들이 주석단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명수는 북한군 서열 1~3위를 구성하는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이영길 군 총참모장, 노광철 인민무력상보다 먼저 언급돼 군부 내 다른 주요 직책을 부여받은 것인지 주목된다. 6월 이영길에게 총참모장 자리를 내준 후 직책이 확인되지 않아 경질설이 나왔으나 이번에 건재함이 확인된 것. 한 대북 전문가는 이날 한 매체에 “군 원로를 예우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MBN 방송 캡처]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6월 11일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전날 싱가포르로 떠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공항에서 배웅했다고 보도했다. 배웅 나온 간부 중에는 최근 '경질설' '교체설'이 나왔던 이명수(붉은색 네모)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명수는 여전히 북한군 최고 계급인 차수 계급장을 달고 있다. [연합뉴스]

이명수는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9·9절 열병식 영상에서도 김정은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서 있었다. 6월 북미 정상회담 당시 싱가포르로 떠나는 김정은을 배웅하기도 했다.

이명수는 총참모장이었던 4월 김정은 주재로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의 연설 도중 조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북한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조연준 노동당 검열위원장은 이명수에게 눈총을 보내기도 했다.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가 주재한 회의에서 조는 것은 최고의 불경죄에 해당한다. 2015년 현영철 당시 인민무력부장은 김정은이 참석한 행사에서 졸다 처형됐다.
이명수는…
올해로 만 84세인 이명수는 1997년부터 10년간 총참모부 작전국장을 지내며 북한군의 '브레인'으로 통했으며, 2007년에는 국방위원회 행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직전까지 '가신' 역할을 했다. 이런 경력 때문인지 이명수는 2013년 2월 인민보안부장을 끝으로 은퇴한 지 3년 만에 총참모장으로 재기용되는 등 김정은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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