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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윤의 미국에서 의대 보내기] 취미생활이 중요한 역할을 하나요?

[워싱턴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0/11 08:02

남경윤/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 중 대부분은 뛰어난 학습능력을 가지고 있고, 환자들과 만나고 돕는 시간을 많이 가져봤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는 못 하고 있다.

특히 열심히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우리 한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친구를 만나는 시간도 아깝고 취미활동을 할 마음의 여유도 없어 보이는 학생들이 타 민족 학생들 보다 더 많아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고, 의대 진학에 불리한 요소 중의 하나이므로 그 이유를 소상히 설명하여 억지로라도 조금은 더 인간미 있게 살며 의대 진학을 준비하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래 본다.

의대에서 뿐만 아니라 의료계 전반에 걸친 관심사는 무리해서 에너지가 소진되는 일(Burn Out)이다. 의대에서는 학생을 선발할 때 지구력이 약한 학생은 추려낸다. 그 방법 중 가장 쉬운 건 공부를 포함해 꼭 해야할 일만 하고 삶을 즐기지 못 하는 성향을 보이는 학생을 선별하는 것이다.

놀 거 다 놀고, 쉴 거 다 쉬고 무슨 수로 의대에 진학하냐고 반문할 부모와 학생들이 있을 수 있지만 다 놀지 말고 시간을 쪼개서 즐겁게 놀고, 다 쉬지 말고 현명하게 쉬어 가는 요령을 익히지 못 한 학생들은 의대에 가서 탈이 나기 십상이다. 의대를 잘 마치고 나서도 이런 학생들은 언젠가는 폭발할 시한폭탄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현직 의사만큼 스트레스 레벨이 높은 직업이 많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안다. 번 아웃이 되지 않을 만큼은 자기를 위해 시간을 쓰는 습관이 프리메드 시절 이전에 형성되어 있어야만 한다.

의대가 원하는 학생은 천재형 학생이 아니라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성향의 학생이다. 일례로 대학시절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학생이더라도 졸업 후에 몇 년간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온 학생이라면 의대에서 보기에는 괜찮은 의사 후보로 보는 것이다. 오래 버티기가 관건이다.

의대생들의 생활은 매주 이어지는 시험의 연속 속에 긴장감이 팽배한 나날이다.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다 보니 수업내용이 어려워서 힘들다고 하는 학생보다는 공부하는 내용이 무지막지 하게 많아서 지식을 머리속에 꾸겨 넣어야만 하는 점이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고민이다.

당연히 남들보다 더 적게 자고 더 피곤하고 더 열심히 한다는 생각을 해도 하루하루가 벅차게 느껴질 것이다. 시카고 의대 3,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초에 실시한 조사에선 절반에 달하는 학생들이 번아웃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어차피 많은 의대생들에게 의대공부는 양이 너무 많아 힘든 일이라는 것이다. 그 와중에 쉴 때 쉬지 못 하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다.

쪽잠을 자서 피로를 풀 수 있다면 그것도 능력이고, 짧은 시간들을 활용해서 공부하는 요령도 능력이다. 피로를 풀며 자신만의 삶의 원동력으로 음악을 듣든 책을 읽든 아니면 요가를 하든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는 각자의 능력이고, 이 능력이 특히 좋아야 하는 것이 의대생이니 프리메드 시절, 아니 그 이전 어린 시절부터 공부할 때 공부하고 놀 때 놀 줄 아는 연습을 시켜야 건강한 전문 의료인이 될 수 있겠다.

▷문의: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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