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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수학·과학·외국어 교육에 역점, 글로벌 명문대 진학 도울 것”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9/05/20 08:04

ACS는 IB 평가 실적 좋은 명문교

수십 년 경력 교사·교직원 근무

아시아 다른 나라 학생 30% 모집

ACS제주국제학교 총괄학교장 내정 롭 버로우



롭 버로우 교장 ACS싱가포르국제학교 교장 인도 아가칸아카데미(Aga Khan Academy) 신설, 국제학교 교육과정 설계·운영 아가칸아카데미 몸바사 교장, ACS제주 총괄학교장 내정





세계적 관광지로 유명한 제주도, 요즘엔 드라마 ‘SKY캐슬’ 못잖은 학생·학부모들로 북적거리는 국제교육 1번지로 통한다. 2021년까지 7개 국제학교를 세워 동북아의 글로벌 교육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로 제주도 서귀포시에 조성된 영어교육도시 영향이다. 현재 이곳엔 4개의 국제학교가 모여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의 앵글로 차이니즈 스쿨(이하 ACS)이 다섯 번째 국제학교로 합류를 준비 중이다. ACS제주국제학교 총괄학교장 내정자인 롭 버로우(사진) 교장에게 청사진을 물었다.



Q : 제주 영어교육도시를 택한 이유는.
A :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국가에서 제안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제주 영어교육도시를 선택한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첫째 영어교육도시의 훌륭한 교육·생활 기반시설과 한국 정부의 열정적인 지원을 높이 샀다. 둘째는 한국 학생의 우수한 학습 능력과 배우고자 하는 열정. 셋째는 제주도의 뛰어난 접근성이다. 아시아 중심부에 위치해 일본·중국 같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유학생을 유치하기 좋은 위치다. 마지막은 제주도에 앞서 개교한 국제학교들은 미국·캐나다·영국 등 서구권 위주다. 하지만 ACS가 들어서면 싱가포르, 즉 아시아권 교육시스템과 네트워크를 제공해 균형을 갖춘 영어교육도시를 완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ACS제주국제학교 조감도







Q : 세계적인 명문학교로 꼽힌다던데.
A : “그렇다. ACS는 해마다 IB(국제공통 대학입학자격) 평가에서 수십 명의 만점자를 배출할 정도로 학업 성취 능력이 우수하다. 지난해 IB 성적을 보면 싱가포르에 있는 ACS 모교는 평균 점수가 41.62점(45점 만점)이었고, ACS 국제학교는 36점(45점 만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매년 많은 학생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 영국의 옥스퍼드대·케임브리지대·임피리얼대와 중국 베이징대, 한국 서울대 등 각국의 명문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다.”


Q : 기존 제주 국제학교들이 정원 미달을 겪고 있다. 또 다른 학교가 필요할까.
A :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제주(NLCS)는 국제학교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원을 못 채워도 학생을 엄격히 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정부가 제주 영어교육도시를 조성한 이유는 조기 유학생을 흡수하고 외국 유학생을 유치해 외화 유출을 줄이고 동북아의 교육 허브로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고 들었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올해 기준 3850여 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해마다 300명가량씩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아직도 많은 한국 학생이 유학길에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에 있는 ACS싱가포르국제학교에도 130명이 넘는 한국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ACS제주국제학교가 설립된다면 이들을 제주로 흡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도시를 만든 취지와 목적에 부합하는 셈이다.”



ACS싱가포르국제학교 Oldham Chapel 외관.







Q : 국제학교에 내국인 비율이 높아 효용성 문제가 거론된다.
A : “ACS를 신뢰하는 중국·대만 등 아시아 지역 학부모들이 ACS제주국제학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 ACS제주국제학교는 아시아 지역 학생을 30% 수준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ACS의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아시아 외 국가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데도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Q : ACS제주국제학교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A : “교사의 역량, 탄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ACS제주국제학교의 운영진(총괄 교장, 초등교장, 중·고교 교장, 유치원장, 입학처장, 기숙사 총사감, 인사처장)은 이미 확정됐다. 이들은 ACS싱가포르의 유·초등 교육과정(PYP), 국제 중등교육자격검정시험(IGCSE), IB 국제학력 디플로마 과정(IBDP) 등을 수십 년간 도입하고 운영한 전문가다. IB 국제학력인증기구인 IBO에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 운영진들이 ACS제주국제학교의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으면 교육과정에 대한 인증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ACS는 PYP·IGCSE·IBDP 등의 요구 사항에 맞게 학교 안에 교사교육센터를 세워 교사를 정기적으로 교육하는 등 교육의 질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Q : ACS의 교육 프로그램의 특징은.
A : “ACS제주국제학교의 교육과정은 싱가포르의 교육 특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수학과 과학을 중시하는 싱가포르의 교육 방침에 맞춰 과학·기술·공학·수학, 즉 STEM을 강화할 것이다. 또한 싱가포르의 이중언어 교육 방식을 적용해 영어·중국어에 한국어를 더해 총 3개 언어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Q : 다른 국제학교와 차별점이라면.
A : “우리는 IB 교육과정의 운영 방식, 성과 등에서 최고로 꼽히는 학교다. 싱가포르에서 공립학교로는 최초로 IB 교육과정을 도입해 운영한 경험도 있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2021년까지 공교육에 IB를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부지런히 진행 중이다. 도입 경험의 공유, 교사 교육 지원 등에서 ACS제주국제학교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ACS
싱가포르감리교재단 소속으로 133년 역사를 지녔다. 모교인 ACS(Independent)와 국제학교인 ACS(International) 7곳이 있다. 세계유수 대학 진학률이 높아 명문학교로 통한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의 다섯 번째 국제학교가 되기 위해 ACS제주국제학교 설립 허가를 진행 중이다. 유치부부터 12학년까지 교육한다.

IB
스위스 비영리 교육재단 IBO가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공인되는 대학입학 자격을 부여한다. 수업은 토론 중심, 평가는 논·서술형으로 진행돼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현재 세계 153개국 약 5288개교가 이 교육과정을 도입했다.


글=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사진=A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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