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Los Angeles

59.0°

2020.11.27(Fri)

"강남 로또" 소문에…삼성월드타워 추첨 경쟁률 146대 1

  • 글꼴 확대하기
  • 글꼴 축소하기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10/12 20:34



서울 강남구 삼성월드타워. 연합뉴스





이지스자산운용이 공개입찰방식으로 매각한 서울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아파트 입찰에 4083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46대 1을 기록한 것으로 13일 집계됐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온비드 공개입찰 결과다.

청약통장 없이도 입찰이 가능하고, 매각 가격도 8억~13억원 대로 주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아 "당첨 땐 7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었다.

집행기관인 교보자산신탁도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관련 문의가 폭주했다. 한 관계자는 "입찰 참여방법과 토지거래허가, 입찰보증금 반환 등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개입찰에서는 기존 임대차 계약기간이 남은 18가구를 제외한 28가구에 대해 우선 매각이 진행됐다. 낙찰은 가격경쟁입찰 방식이 아닌 일정한 자격조건이 있는 신청자 중 온비드를 통한 추첨 방식이다. 토지거래계약허가 대상으로 2년 이상 실거주 목적의 신청만 유효하다.

당초 이지스 측은 지난 7월말 부동산 펀드를 통해 1동짜리 아파트 삼성월드타워를 410억원에 매입했다. 지상 14층 규모의 1개 동으로 전용면적 58㎡, 84~85㎡ 등 46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지스 측은 건물을 리모델링해 다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정부가 법인과 다주택자에 대한 아파트 투기를 경고한 가운데 논란이 됐다.

특히 사모펀드가 주거용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투기적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금융과 부동산의 로맨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건물을 매입하면서 이지스운용이 서울과 경기도의 새마을금고 7곳에서 총 270억원을 대출받은 점도 논란이 됐다. 대출 한도가 160억원 정도인데 그 이상을 대출받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마을금고는 이에 전체 대출 중 100억원가량에 대해 회수에 나섰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이지스 측은 리모델링 사업을 접고 차익 없이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박동익 공인 세무사

박동익 공인 세무사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