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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불출마하고 할 말하는 라이언 의장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5 미주판 12면 기사입력 2018/07/24 19:15

전임 정권 정보 수장들 기밀 접근권은 관례
박탈 위협 트럼프에 "사람들 겁주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인 전 정권 정보기관 수장들의 기밀정보 접근권을 박탈하겠다고 위협하자 공화당 폴 라이언 하원의장(사진)이 "트럼프 대통령이 사람들을 겁주고 있다"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라이언 의장은 24일 기자들에게 "솔직히 말해 그가 그저 사람들을 겁주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전임 정보기관 수장들의 기밀정보 접근권을 빼앗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이언 의장은 기밀정보 박탈 여부는 의회가 아니라 백악관 권한이라고 밝히면서 그것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라이언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그런 조치를 취하지 말라는 견제구를 간접적으로 던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해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은 후임자에 대한 조언 때문에 퇴임 후에도 최소한 일정 기간 동안은 기밀정보 사용권을 유지하는 것이 관례였다. 정치적으로 비판한다는 이유로 접근권을 박탈한 적은 이제까지 한 번도 없다.

그러나 존 브레넌 전 CIA 국장이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트위터에 2016년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해다는 정보기관들의 결론 대신 푸틴의 편을 든 건 반역행위에 다름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손아귀에서 완전히 놀아났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이에 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이 브레넌 전 국장의 기밀정보 사용권을 취소할 것을 제안하자 기다렸다는듯 접근권 박탈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 브레넌 전 국장을 포함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DNI),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등 6명의 기밀정보 접근권 박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언 의장은 이날 또 푸틴 대통령이 워싱턴DC를 방문한다고 해도 상하원 합동연설에 초청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언 의장은 "의회연설은 동맹국들을 위한 것"이라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메시지는 '미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선거개입을 (러시아가)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의장은 지난 4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11월 중간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는데 공화당이 '트럼프 당'으로 재편되면서 정통 보수주의자로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일단 정계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라이언 의장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전쟁, 나토 압박 등에 대해 분명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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