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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에듀]미국 강사 직격 조언 "중급 영어 듣기 안되는 이유는..."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19 17:23

[원어민 영어 강사 생생토크]
"들으면서 메모하라... 받아쓰기가 곧 듣기 능력"
"However 등 접속부사 뒤엔 중요 정보 나온다"
"영어 들으면서 다른 놀이나 퍼즐하는 것도 방법"


한국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은 한국식 영어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중앙일보 톡톡에듀는 5회에 걸쳐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시리즈를 연재한다. 해외에서 정식으로 영어 교육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에서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쳐 온 전문가들이 말하는 한국식 영어교육과 함께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분야별 영어 학습 노하우를 알려주는 코너다.
2회는 원어민 강사가 알려주는 ‘영어 듣기(Listening) 학습 노하우’다. 제이미 주니가(Jaymie Zuniga, 미국)는 미국 워싱턴대(University of Washington)를 졸업한 뒤 현지에서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일했다. 이후 TESOL(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법)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으로 와 3년째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듣기 지문이 조금 길어지면 중도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학생이 많다”며 “전체 내용을 주의 깊게 들으며 메모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듣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이지은 객원기자 / 도움=청담어학원

1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①, 한국에서 영어 가르쳐보니
2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②, 듣기 학습 노하우
3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③, 말하기 학습 노하우

4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④, 읽기 학습 노하우

4회) 원어민 영어 강사생생토크 ⑤, 쓰기 학습 노하우



제이미 주니가(Jaymie Zuniga, American) / 미국 워싱턴 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 역사학 전공) / 교육 자격증 : TESOL / 한국 거주: 2 년6개월 / 영어교육경력 : 3 년 / 청담러닝 서초브랜치 [변선구 기자]


"들으면서 메모하라... 받아쓰는 능력이 곧 듣기 능력"
-다른 영역보다 듣기 영역을 어려워하는 학생의 문제점은 뭔가.
“듣기 영역의 특성에 맞춘 훈련을 하지 않아서다. 초급 단계에서 학생들은 대개 짧은 읽기 영역보다 짧은 듣기 영역을 더 쉽게 해낸다. 중급 단계에서 읽기와 듣기 모두 지문이 길어지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문을 보며 답을 찾을 수 있는 읽기 영역을 잘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듣기는 긴 지문을 듣는 도중 잠깐 집중력을 잃거나 키워드를 놓치면 답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긴 지문을 듣는 적절한 훈련을 하지 않으면 듣기 영역에 자신감을 잃고 포기하게 된다.”

-듣기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의 공통적인 특징이나 학습법이 있나.
“들으면서 중요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받아 적는다. 듣기 실력은 집중력이 중요한데, 내 경험상 집중해서 열심히 듣는 학생들은 항상 최고의 노트 테이커(Note taker)였다. 전체 내용을 주의 깊게 들으면서 최대한 많은 메모하는 연습은 듣기 실력을 향상하는 데 유용하다.”

-메모가 어떻게 듣기 실력을 향상하나.
“메모해야 자신이 반복적으로 잘못 듣는 구문이나 단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문제 해결의 키가 되는 중요한 부분을 듣다가 놓쳤다면, 역시 메모에서 실마리를 찾고 다시 시도할 수 있다. 어떤 학생은 듣는 동안 메모를 작성하지 않는다. 들을 당시에는 자신이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메모하는 것은 기억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좋은 청취자라는 뜻이다.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도 강의나 토론을 들을 때 메모를 한다.”

"However·but·also 등 접속 부사 들리면 중요 정보 나온다"
-구체적인 메모 방법을 알려 달라.
“지문을 들으며 강조 문구나 접속부사와 숫자, 또는 정의와 같은 중요한 단어를 찾는 연습부터 해라. 화자(Speaker)가 중요한 부분을 어떤 식으로 강조하며 말하는지를 익혀야 한다. 누구나 말할 때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한다. 이러한 강조는 거의 모든 지문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또한, 사실(However, but, also, in fact, etc.)’ 등과 같은 접속부사가 대부분 중요한 정보가 등장하기 직전에 들리는 식이다.”

-듣기 영역에서 학생들이 공통으로 많이 하는 실수는.
“지문을 듣는 도중에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 열심히 메모하다가도 중요한 부분을 놓친 것 같으면 메모를 멈추고 그 문제를 포기한다. 이렇게 하면 만회할 기회가 없다. 중간에 키워드를 놓치거나 답을 찾기 어렵다 해도 집중력을 유지하고 계속 지문을 들으며 메모를 계속해야 한다. 한 지문이 끝날 때까지 집중해서 듣기를 계속하는 훈련을 평소에 꾸준히 해야 한다.”

-듣기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자신의 수준보다 쉬운 내용을 많이 듣는 것과 어려운 내용을 집중해서 듣는 것 중 어느 쪽이 효율적인가.
“학생 수준에 따라 다르다. 첫 번째 방법은 초급자에게 적합하다. 처음에는 쉬운 내용의 듣기를 많이 들으며 자신감을 키우고 기본적인 기초 구문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면 두 번째 방법을 추천한다. 학습할 때는 항상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이 좋다. 수준보다 어려운 듣기는 좋은 도전 과제다. 많이 듣다 보면 결국 잘 들리게 된다. 오늘 어려웠던 듣기 구문이 쉬워지면 내일은 더 어려운 듣기 구문으로 도전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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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맥 통해 내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연습 해야"
-학생 수준에 맞는 듣기 교재 또는 영상을 고르는 기준을 알려달라.
“초급자라면 적은 양의 단어를 느리게 말하고, 문장과 문단마다 쉬는 시간이 많은 듣기 자료를 권한다. 중급자는 실제 원어민보다 약간 느린 속도로 말하는 자료가 좋다. 단, 사용하는 단어의 양은 원어민이 말하는 것과 같아야 한다. 상급자는 실제 원어민이 말하는 속도로 제작된 영상을 보며 듣기에 도전할 수 있다. 어휘가 어렵고 말하는 속도가 빨라 모든 단어를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들리는 문맥 속에서 단어를 알아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귀로만 듣는 전화 영어와 얼굴과 입 모양을 볼 수 있는 화상영어 중 어느 쪽이 실력 향상에 유용한가.
“개인적으로 전화 영어를 권한다. 청각으로만 영어를 듣는 것이다. 화상영어로 원어민 강사의 몸짓과 입 모양 등을 보는 것은 아주 어린 학생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보는 것이 특별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원어민이라 해도 모두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조금씩 다르게 발음하기 때문에 말하는 것을 보는 것이 큰 이점이 아니며 결국 혼란스러울 수도 있다.”

"영어 들으며 좋아하는 놀이하는 것도 효과적"
-영어로 듣는 것을 싫어하는 학생에게 추천하는 듣기 학습법이 있다면.
“학생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주제부터 골라 듣기 시작할 것을 권한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스포츠를 다룬 영화를 볼 수 있다. 춤에 관심이 있다면 댄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다. 듣기의 장점은 듣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들으면서 화면을 보거나 지문을 읽을 필요가 없다. 관심 있는 주제를 영어로 들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 된다. 애완동물을 돌보거나 퍼즐을 하는 식이다. 단 게임처럼 주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게 될 놀이는 금물이다. 듣는 자체에 거부감이 없어지면 짧고 재미있는 단편 소설 등을 들으면서 받아쓰는 집중 듣기 학습법도 추천한다.”


제이미 주니가 추천하는 연령별 영어 듣기 학습법
▶유아: 반복되는 짧은 문장을 듣는다. 어린 나이에 많은 어휘와 기초 구문을 익혀야 하므로 반복이 중요하다. 노래도 유용하다.
▶초등학생: 저학년은 원어민들의 대화를 수동적으로 듣는 프로그램보다 다양한 단어를 재미있게 조합한 교육용 노래를 들으며 따라 부르는 것이 좋다. 고학년은 짧은 회담이나 대화를 듣고 키워드를 메모하는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 긴 지문의 회담과 대화를 듣고 주제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만약 듣기 실력이 초급이라면 다양한 종류의 짧은 회담을 들으며 주제를 찾고 메모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중급자라면 강의 형태의 긴 지문을 메모하며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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