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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박봉에 ' 알바' 하는 주지사 부인

[LA중앙일보] 발행 2016/06/29 미주판 20면 기사입력 2016/06/28 21:30

메인주 퍼스트 레이디
식당서 웨이트리스로 일해
드림카 SUV 사고 싶은데
남편 연봉 7만달러 불과

앤 르페이지 여사(가운데)가 맥시걸스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앤 르페이지 여사(가운데)가 맥시걸스 레스토랑에서 손님들의 주문을 받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메인주 폴 르페이지 주지사의 부인이 남편의 월급으로는 자신이 원하는 차를 살 수 없어 차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식당 종업원으로 취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NBC방송은 27일 메인 주 퍼스트레이디 앤 르페이지 여사가 지난 23일부터 메인주 부스베이 하버에 있는 해산물 레스토랑 맥시걸스에서 웨이트리스 일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주문을 받아 손님에게 음식을 갖다주고 테이블을 치우는 등 웨이트리스가 하는 일반적인 일이다.

앤 여사는 지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돈이 필요해서 시작했다. 하지만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라며 "딸이 로스쿨 학비 때문에 지난해 이 식당에서 일을 해 시간당 28달러를 벌었는데 올해는 내가 넘겨 받았다. 돈을 벌어 드림카인 도요타의 신형 SUV 라브 4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헐렁한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고 앞치마를 두른 채 일을 하는 앤 여사를 알아보는 손님은 많지 않았다. 한 손님은 인터뷰에서 "앤 여사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이 일하는 줄 알았다. 앤 여사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고 한 손님은 "메인주가 낙후돼서 퍼스트레이디가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메인주 주지사의 연봉은 7만달러로 알려졌다. 메인주 4인 가정의 연 평균 수입인 8만7000달러 보다 적다.

주지사의 평균 연봉이 13만달러 정도인데 메인주는 50개 주 주지사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때문에 르페이지 주지사는 지난 3월 연봉을 15만달러로 인상하는 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지만 이는 차기 주지사부터 적용된다.

USA투데이가 지난해 주정부협회 자료를 인용해 소개한 내용을 보면,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19만823달러로 최고 연봉을 받는고 테네시주(18만4632달러), 뉴욕주(17만9000달러), 캘리포니아주(17만7467달러)가 그 뒤를 잇는다.

돈이 많아 연봉을 받지 않는 주지사도 있는데 빌 해슬럼 테네시 주지사는 연봉을 전액 주 정부에 반납하고 귀속한다. 억만장자인 브루스 라우너 일리노이 주지사와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연봉 중 단 1달러만 상징적으로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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