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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집권 푸틴 “젊은데 왜 은퇴하나” 마윈 “창업한 지 19년 됐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12 08:06

마윈 “교사로 돌아가고 싶다”
최근 알리바바 회장 은퇴 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윈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을 만나 은퇴 이유를 물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망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1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제4회 동방경제포럼 기업가 원탁회의에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이끌고 있는 마윈 회장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 일정을 잠시 중단할 정도로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저기 앉아 러시아 간식을 먹고 있는 젊은이 마윈에게 묻고 싶다. 이렇게 젊은데 왜 은퇴를 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마윈. [AP=연합뉴스]

이에 마윈 회장은 “저는 젊지 않다. 어제 러시아에서 54세 생일을 보냈고, 창업한 지 19년이 됐으며 그간 일도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는 내가 더 좋아하는 일들, 교육이나 자선 사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런 마윈 회장의 ‘장래 희망’에 푸틴 대통령은 웃으며 “그래도 나보다 젊다. 나는 66세다”고 답했다. 푸틴은 현재 18년째 장기집권하며 ‘차르’로 불리고 있는 지도자다.

교사 생활을 하다 사업을 시작해 중국의 거부가 된 마윈 회장은 지난 10일 “알리바바 창립 20주년이 되는 2019년 9월 10일 이사회 주석(회장)직에서 내려온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은퇴를 발표하며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선생님 시절이었으며, 선생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알리바바 측은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인구 1억4500만 명의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등과 손잡고 합작사 ‘알리익스프레스 러시아’를 세워 알리바바가 지분 48%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합작사의 기업 가치가 20억 달러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마윈 회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이 계약 체결에 대해 소개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양국 기술협력을 강화하자. 중소기업과 젊은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자”는 제안을 건넸다고 관찰자망 등은 보도했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 서울=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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