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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데다'와 '데이다'

[LA중앙일보] 발행 2019/06/26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9/06/25 20:28

화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잘못 사용하기 쉬운 말이 있다. 불이나 뜨거운 기운으로 말미암아 살이 상하다 또는 그렇게 하다는 뜻의 동사로 '데이다'를 쓰는 사람이 많지만 '데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손이 데이거나'는 '손이 데거나'로, '손이 데여서 오는'은 '손이 데어서 오는'으로, '뜨거운 김에 데이는'은 '뜨거운 김에 데는'으로 각각 바루어야 한다.

'데다'는 몹시 놀라거나 심한 괴로움을 겪어 진저리가 나다는 의미로도 사용한다. 이때도 '데이다'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 '데이다'를 기본형으로 알고 '데이고, 데이니, 데여서, 데였다' 등과 같이 활용하는 건 잘못이다. '데다'가 기본형으로 '데고, 데니, 데어서, 데었다' 등처럼 활용해야 한다. 피동사나 피동을 만들 이유가 없는 말에 쓸데없이 접미사 '-이-'를 붙여 쓰는 대표적인 예가 '데이다'이다. 예전에 '데이다'는 '데우다' '덥히다'의 뜻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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