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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디지털 표현력 뛰어난 '생각하는 크리에이터' 키운다

[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9/04 08:03

일본 대학탐방 ① 디지털할리우드대

인재 기준이 진화하고 있다. 종전까지 국어·영어·수학을 잘하는 학생이 인정 받았다면 이제는 여기에 첨단기술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낼 수 있는 ‘디지털 표현력’까지 필요하다. 현실뿐 아니라 가상세계까지 디자인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 모습이다. 이 같은 미래형 학생을 교육하는 대학으로 일본의 ‘디지털할리우드대’를 꼽을 수 있다. 이 대학은 학과 구분을 없애고 각 개인이 졸업할 때까지 여러 영역을 자유롭게 배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일본 도쿄에 위치한 디지털할리우드대를 찾았다.

디지털할리우드대(사진)에는 다른 대학처럼 학부와 학과 구분이 없다. 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은 똑같이 ‘디지털커뮤니케이션학부 디지털콘텐트학과’생이다. 하지만 모두 같은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1000여 명의 학생이 있다면 1000여 명이 각자 다른 공부를 하고 있다. 개인의 흥미와 진로 계획에 ‘3D CG’ ‘애니메이션’ ‘게임 프로그래밍‘ ‘웹’ ‘그래픽 디자인’ ‘영상’ ‘첨단 미디어’ ‘비즈니스’ 같은 전문 영역 8분야를 자유롭게 융합해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장래희망이 게임 개발자라면 이 학생은 3D CG와 프로그래밍, 콘텐트 비즈니스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한 가지 전공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형 커리큘럼은 산업 간 경계가 없어지고 매일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생이 어떤 변화에도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콘텐트 제작 위한 인문학 교양수업

이 대학의 목표는 ‘잘 배운 기술자’가 아닌 ‘생각하는 크리에이터’ 양성이다. 과학기술에 인문학적 사고가 더해진 ‘창조성’이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대학에는 디지털 표현 기술을 알려주는 수업뿐 아니라 인문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학생들은 교양 수업을 듣고 디지털 콘텐트 제작에 필요한 다양한 배경 지식들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모든 교양 수업은 ‘콘텐트 제작자를 위한 교양’이라는 큰 틀로 설계돼 있어 일반적인 대학의 교양 수업과 비교해 실용도가 높다. 특히 글로벌 콘텐트 제작에 필요한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종교학’ 수업 등이 인기다.

학생 35%가 37개국에서 온 외국인

대학은 도쿄에 있지만 세계 각국의 학생이 모여 글로벌 환경을 자랑한다. 유학생 비율은 35%, 세계 37개국에서 온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이 학교에서는 일본 외에도 유럽·남미·아프리카 등의 학생들과 어울려 프로젝트 작품을 만들고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다국적 기업에 입사해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대학을 다니며 먼저 체험할 수 있는 셈이다.

언어가 고민이라면 일본어와 영어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입학생들은 외국어 시험을 보고 자신의 실력에 맞춰 언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일본이 아닌 다른 해외에서도 공부할 수 있다. 디지털할리우드대는 미국·영국·캐나다 등 세계 각지의 대학과 제휴하고 있어 학생들의 단기 유학을 돕는다. 유학을 원하는 학생은 단기 유학 프로그램을 신청해 6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해외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졸업 후 일본에서 취업하는 것을 돕는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내 커리어 센터에서는 일대일 취업 관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교내 취업 관리로 매년 90% 취업률을 기록한다. 실제 2018년도 졸업생의 92.7%가 졸업하고 애니메이션·게임·영상·광고·디자인·IT 같은 콘텐트 업계 등으로 취업했다.

일대일 취업상담 제도는 재학생과 이 학교 졸업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력서 첨삭부터 포트폴리오 관리는 물론 구인 소개까지 다양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모의 면접이나 적성검사 대비 같은 취업 관련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취업 준비 특강은 매년 70회 정도 열린다. 기업이 학교로 찾아와 설명하는 취업설명회와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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