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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더 세지기 전에 사자’ 7월 집 매매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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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8/20 08:06

전국 14만 건, 전년동기 대비 2배로
주택 증여도 최다, 7월 1만4153채
청약시장 과열, 서울 수색 340대1



20일 서울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 외벽에 붙어있는 전단에는 월세 매물이 전세 매물보다 더 많다. [뉴스1]





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 거래량이 전국 14만1419건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2006년부터 정부가 주택 통계를 작성한 이후 7월 거래량 중 역대 최대다. 지난해 같은 달(6만7349건)과 비교해도 110% 늘었다. 월 단위로 통틀어 2016년 11월(17만3797건) 이후 두 번째로 높은 거래량이기도 하다. 서울의 주택 거래량은 2만66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8% 늘었다. 7월은 부동산시장 비수기인 것을 고려할 때 이상 현상이다.

거래량 폭발은 서울 강남권 등 일부 지역만의 현상이 아니었다. 행정수도 이전 이슈가 있었던 세종은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04.8%나 늘었다. 부산(238.1%)·경기(140.9%)·울산(136.1%)·강북(132.4%) 등도 많이 늘었다.




부동산 규제





정부가 23번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각종 규제책을 퍼부어도 시장은 불안감에 더 요동치고 있는 셈이다. 오히려 부동산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주거 불안감이 큰 30대는 지난달 서울에서 아파트 5345건을 매입해 전체 아파트 매매의 33.4%를 차지했다. 전달(3601건)의 1.5배로, 거래 비중도 1%포인트 높아졌다. 청약 가점이 낮아 분양으로 주택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30대 이하가 아파트 가격 상승에 불안감을 느껴 기존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결과로 여겨진다.

청약 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이파크포레’(수색 13구역 재개발)의 평균 경쟁률이 340.3대 1을 기록했다. 서울의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면적 102㎡의 경우 4가구 모집에 7907명이 몰려 19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청약시장 과열이 결국 매매시장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증여 건수는 1만4153건으로 전달(6133건)의 2.3배에 달했다. 전국적으로 증여 건수가 1만 건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금 중과를 피하려는 다주택자들이 매각보다는 증여를 선택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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