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68.0°

2019.10.23(Wed)

조지아서도 마리화나산업 뜰까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12/11 16:10

주의회서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유통 허용 논의
“난치병 환자에 도움…고소득 농상품 육성 명문”

오하이오주의 대형 마리화나 재배농장. AP

오하이오주의 대형 마리화나 재배농장. AP

전통적인 바이블 벨트 주로 꼽히는 조지아에서도 마리화나에 대한 규제가 풀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조지아 주의회에서는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와 판매를 더욱 손쉽게 허용하는 법안 상정이 추진되고 있다. 공화당 소속 의원 2명이 주도한 주 하원 소위원회는 의료용 목적으로 사용할 대마(Hemp) 경작과 대마 추출 물질(Cannabis Oil) 유통을 허용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지난 주 소위원회는 조지아에서 대마를 경작하고, 액체, 캡슐, 크림 등으로 가공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관련 제품들은 이미 조지아의 뉴트리션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다른 주에서 가공된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는 것만 가능했다.

대마에는 약 400여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중 잘 알려진 성분이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와 CBD로 불리는 ‘칸나비디올’(Cannabidiol)이다. 미국에서는 환각효과를 일으키는 마약의 주성분인 THC 함유량이 0.3% 이하인 칸나비디올 사용은 합법이다.

공화당은 조지아에서도 의료용 마리화나의 재배와 판매가 가능해지면 6000여명의 환자들과 농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원과 상원의 합동 소위원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심한 발작이나 난치명, 암, 그리고 기타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THC 오일 함유량이 낮으면서도 강력한 의료용 대마초 제품들을 재배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논의 중이다. 조지아주에서는 5%의 THC가 함유된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은 합법이나, 이를 취득하기 위한 법적인 조치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주의회 일각에서는 농업 육성을 위해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소위원회의 의장으로 있는 존 콜벗(공화, 레이크 파크) 의원은 “마리화나는 옥수수, 블루베리, 콩 등 농산품을 경작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하는 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의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엄청난 진전”이라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일부 의원들은 환각을 위한 오락용 마리화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도미닉 라리치아(공화, 더글라스) 주 하원의원은 “마리화나는 결국 마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리화나를 다루는 데 있어 의도하지 않은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할 가능성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마리화나 재배와 유통 관련 법안들은 내년 1월 주의회 회기 중 상정돼 심의될 예정이다. 이미 미국내 41개 주에서는 연방정부의 시범운영 프로그램 범위내에서 마리화나를 재배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