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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가엔 자리 없어서 못 들어가요"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8/07/24 경제 1면 기사입력 2018/07/23 16:30

한인타운에 첫 주상복합 39층 신축
옛 교촌치킨에 '오감' 자매식당 '러브'
한국 종합외식기업도 새로 입점 확정
업소들 건물 상층부에도 잇따라 둥지

맨해튼 한인타운 32스트리트와 5애비뉴 교차점에 3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된다.

맨해튼 한인타운 32스트리트와 5애비뉴 교차점에 3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신축된다.

맨해튼 32가 한인타운 입구 옛 '교촌치킨'자리에 한식당 '러브'가 새롭게 문을 연다.

맨해튼 32가 한인타운 입구 옛 '교촌치킨'자리에 한식당 '러브'가 새롭게 문을 연다.

소매업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해튼 32가 한인타운 상권은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 바람에 힘입어 타민족 고객들이 한인타운으로 몰려들고 있고 각종 프랜차이즈와 트렌드를 선도하는 업소들이 문을 열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한인타운 최초로 주상복합건물 신축이 확정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맨해튼 상업용 부동산= 맨해튼 미드타운 일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랜드로드 마켓'에서 '테넌트 마켓'으로 변모하는 중이다. 빈 소매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이 지역 상업 부동산 시장에는 세입자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건물주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과거 건물주들이 유명 브랜드 업체나 식당을 골라 점포를 임대해 주던 '건물주 중심의 마켓'이었다면 현재는 소매 상권이 죽으면서 '세입자 중심의 마켓'으로 바뀌었다는 것. 건물주들은 기존 또는 신규 세입자에게 렌트를 인하해주거나 인테리어 또는 리노베이션, 조명 설치 비용의 일부를 대신 부담해 주는 등 '컨세션(세입자 유치를 위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세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추세에 미드타운 일대 렌트는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평균 25~30% 수준이나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빈 점포가 없다=그렇다면 브로드웨이와 5애비뉴 사이 32스트리트 한인타운 상권은 어떨까. 여전히 빈 점포를 찾기 힘들 정도로 입주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32스트리트 중심부 건물의 1층 점포는 포화 상태에 달했고 이로 인해 2층 이상 상층부 입주 진출도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는 한인타운 32가의 렌트도 지난 몇 년간 하락세을 보였지만 렌트 인상·인하 여부와는 상관없이 입주를 희망하는수요가 꾸준하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인타운 32가 건물 점포의 시장 렌트는 스퀘어피트당 평균 250달러가 넘는다. 게다가 이 구역은 경쟁이 치열한 밀집 상권이기 때문에 권리금도 타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때문에 권리금까지 포함하면 임대 계약 시 실제 책정 렌트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상층 상권 시대가 열리면서 1층과 상층부 점포의 렌트 격차도 계속 좁혀지고 있는 추세다. 보통 맨해튼 상가 렌트의 경우 1층이 2층 보다 절반 가까이 높기 마련이지만 그 격차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32가에서 다소 벗어난 브로드웨이와 5애비뉴 사이 31·33·35스트리트에 위치한 점포 렌트는 스퀘어피트당 120~150달러 수준이며 브로드웨이와 5애비뉴 선상은 200~2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입점·개발 활발=한인타운 32스트리트와 5애비뉴 코너 부지에는 39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316 5애비뉴) 신축이 진행 중이다. 부동산 개발업체 코튼우드매니지먼트가 지난해 7월 뉴욕시 빌딩국에 개발신청서를 접수하고 피자가게와 기념품숍 등이 입주해 있던 기존 6층짜리 건물을 이미 철거한 상태다. 이 부지 옆 건물에는 중식당 '동천홍'과 한인은행 '뉴밀레니엄뱅크'가 입주해 있으며 5애비뉴를 사이에 둔 맞은편에는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있다. 개발신청서에 따르면 전체 건평은 5만2340스퀘어피트로 1~2층에는 6809스퀘어피트 규모의 소매 공간이 들어서며 8~36층까지는 주거 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33~36층에는 듀플렉스 펜트하우스가 조성된다. 건물 디자인은 '콘 페더센 폭스'가 맡았다. 공사 기간은 2~3년으로 예정돼 있다.

맨해튼 한인타운 옛 '교촌치킨' 자리에도 새로운 BBQ전문 한식당 '러브(LOVE)'(319 5 Ave.)가 문을 연다. 한인타운에서 성업 중인 '오감'의 존 이 사장이 여는 두 번째 식당이다. 32스트리트 서쪽 방향과 5애비뉴 교차점에 위치한 해당 부지는 지하실과 1층, 2층을 포함해 9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규모다. 이 점포의 시장 렌트는 15년 계약기간에 연 120만 달러로 책정됐지만 실제 임대 계약에선 이보다 낮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는 최근 계약을 마치고 5~6개월 후 오픈을 목표로 현재 내부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러브' 식당은 전통 BBQ와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캐주얼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존 이 사장은 "한인타운 32가 출입구와 바로 마주한 코너라는 지리적 장점이 가장 매력적"이라며 "모던한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한식 메뉴로 젊은 세대와 타민족의 시선과 입맛 모두를 사로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국의 종합외식기업도 맨해튼 한인타운에 입성한다. 한국에서 캐주얼 한식 브랜드 다수를 운영하며 수십 개의 점포를 두고 있는 대형 기업으로 32가 옆 골목 점포(24 West 33rd St.)에 입주 계약을 맺고 공사를 시작한 상태다. 4개월 후 개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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