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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학회 멤버인 그는 얼마 전 부인 송인자씨와 함께 한국을 다녀왔다. 부인의 첫 시집 출판을 위한 방문이었다. 대전을 비롯 옥천, 안성, 춘천 등지의 시인들 ‘문학관’을 순례하는 뜻 깊은 여행이었다.
그의 한국 이야기 보따리가 재미있다. “친구나 동창을 만나보니 다 늙어보이더라구요. 고혈압에 당뇨에 건강 문제들이 많아요. 여기(시카고)가 공기 좋고 살기 좋은 조건이 훨씬 많죠.”
그의 인생관은 주어진 환경에서 불평하지 말고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자는 것. 그는 “살면서 남이 잘 안 하려는 일이 있으면 제가 직접 끝내곤 했죠. 누군가는 마무리 해야 할 일이었거든요”라고 말했다.
노리지 지역에서 컴버랜드 TV라는 수리 비즈니스를 운영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다른 곳에서 못 고치는 TV를 밤새 수리해 빨리 픽업해 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고객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니 어느새 TV 수리의 일인자가 됐고 항상 손님들이 따라오는 통에 정신이 없을 정도였다. 오죽하면 ‘코리안 쥬이시’란 별명을 얻었을까.
피로가 겹치면서 운동이 절실해졌다. 마라톤에 입문, 총 19개 대회서 완주했다. 2000년도엔 마라톤 클럽 ‘마사모’ 회장도 지냈다. 그는 “완주하면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죠. 어떤 일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는 참을성도 더불어 생깁니다”고 말했다.
큰 아들은 뉴욕대 MBA 출신으로 9/11 당시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내 골드만 삭스에서 일했는데 지금은 호주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약사인 막내 아들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까지 갖고 있다. 며느리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스튜어디스인데 손녀딸 셋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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