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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신기록에도 패전' 디그롬, "괴롭지만 이것이 야구"

[OSEN] 기사입력 2018/09/11 23:37

[OSEN=이상학 기자] 이제는 거의 해탈한 느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불운한 투수, 제이콥 디그롬(30·뉴욕 메츠) 이야기다. 

디그롬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못했다. 메츠의 3-5 패배와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승9패로 승보다 패가 많은 디그롬이지만 이날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1.71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빛난다. 특히 지난 4월1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26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에 성공했다. 이 기간 한 번도 4실점 이상 허용하지 않으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디그롬의 26경기 연속 3실점 이하 투구는 지난 1910년 시카고 컵스 레슬리 킹 콜의 25경기를 넘어 108년만의 신기록이다. 콜이 1910년 20승4패를 기록한 반면 디그롬은 8승9패에 머물러 있다. 남은 3경기에서 2승을 거둬야 10승이 가능하다. 

디그롬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빛나는 평균자책점을 비롯해 승수를 제외한 모든 기록에서 사이영상 유력 후보다. 그러나 9이닝당 득점 지원 3.51점으로 규정이닝 투수 중 최소 6위인 것에서 나타나듯 타선 지원 미비로 10승도 어렵다. 디그롬이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역대 최저승 수상자가 된다. 

시즌 내내 이어진 불운에 디그롬은 이제 해탈한 모습이다. 미국 '뉴스데이'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디그롬은 "괴롭지만 이것이 야구"라고 말했다. 또한 디그롬은 "경기에 나갈 때마다 무실점으로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년 내내 그렇게 하려고 하지만 오늘은 하지 못했다"며 2실점을 내준 자신을 탓했다. 

미키 캘러웨이 메츠 감독은 승수가 부족하지만 디그롬의 사이영상 수상을 적극 지지했다. 캘러웨이 감독은 "투구는 상대 득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그 부분에서 디그롬은 최고다. 양대리그를 합쳐도 그는 어느 누구보다 더 실점을 하지 않고 있다"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최소 실점한 선수가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고 힘을 실어줬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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