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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정치권 ‘여풍당당’

조현범 기자
조현범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7/26 16:02

아브람스 첫 흑인 여성 주지사 도전
9명 연방하원 경선 도전…5명 통과

한국어 공약 페이지 버튼을 메인 메뉴에 걸어 놓은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지사 민주당 후보의 웹사이트.

한국어 공약 페이지 버튼을 메인 메뉴에 걸어 놓은 스테이시 아브람스 주지사 민주당 후보의 웹사이트.

조지아 정계에 ‘여풍’이 매섭다. 오는 11월 조지아 주지사 선거와 연방하원 6, 7지구의 민주당 후보가 모두 여성이다.

룻거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올해 조지아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9명의 여성이 연방하원 경선에 출마했고, 이들 중 5명이 경선을 통과해 11월 중간선거에 진출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북부 교외지역을 포괄하는 7지구와 6지구에서는 조지아주립대(GSU) 행정학 교수 캐롤린 보르도와 총기규제 활동가 루시 맥베스가 각각 민주당 후보로 낙점됐다.

두 후보는 여성이라는 점 외에도 공직에 처음 도전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출마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는 점도 닮았다. 또 낙태권 인정, 유급 육아휴가 보장 등 여권 옹호 입장을 강조하는 점도 비슷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초’, ‘안하무인’식 리더십에 대한 반발과 함께 ‘미투’ 운동으로 여성 후보들과 유권자들이 전국의 정치 지형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 표밭인 조지아에서도 여성들이 이변이 일으킬지 주목된다.

특히, 스테이시 아브람스 전 주하원 민주당 당내대표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내무장관이 맞붙는 주지사 선거는 오늘날 미국 정치의 양극을 대변하는 후보들이 맞붙게 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아브람스 후보는 당선시 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되고, 켐프 내무장관은 ‘트럼프맨’을 자처하며 막말 캠페인을 벌인 끝에 트럼프의 공개지지를 받았고, 결국 압도적인 표차로 공화당 후보가 됐다.

아브람스 후보는 5월 경선 당시부터 홈페이지 메인 메뉴에 스페인어와 한국어 메뉴를 걸어놓고 적극적으로 소수계 커뮤니티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반면, 켐프 후보는 ‘반이민’ 정책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화당 유권자들의 배타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들의 적극적인 정계 도전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바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성별이나 당적에 관계 없이 현직 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는 지명도와 자금 면에서 뒤지기 마련이다.

에모리대학의 베스 레인골드 교수(정치학)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여성 후보들의 당선 가능성 역시 결국은 도전자보다 현직이 유리하다는 점과, 지역구의 정치 성향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버지니아대학의 정치연구소는 현재 조지아 6지구를 “공화당 편중”, 7지구를 “약간 공화당” 성향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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