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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 콘퍼런스 2018] 남북 통일, 미주 한인 기독 청년들이 듣고 배운다

[LA중앙일보] 발행 2018/07/24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18/07/23 19:27

남북 통일을 위한 기독교 단체 ‘커넥트코리아투게더’의 김의혁, 임봉한 목사(오른쪽)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남북 통일을 위한 기독교 단체 ‘커넥트코리아투게더’의 김의혁, 임봉한 목사(오른쪽)가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통일 이슈 다양하게 나누는 자리
북한 출신 청년들도 직접 참석해

영토ㆍ체재 아닌 '사람 통일' 필요
젊은 세대 위한 새로운 인식 중요

콘퍼런스 통해 네트워크 형성되길
기독 청년들 평화와 화해 준비해야


미주 한인 기독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듣고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인 1.5세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한 남북 통일을 위한 기독교 모임 '커넥트코리아투게더(담당 목사 김의혁ㆍ임봉한)'가 오는 8월3~4일 LA지역 YNCC 제퍼슨 캠퍼스(150 W. Jefferson Blvd)에서 '커넥트 콘퍼런스 2018'을 개최한다. 통일 이슈와 관련, 미주 한인 교계 최초로 기독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북한 사역 전문 목회자, 북한 이탈 주민 등이 직접 나선다. 커넥트코리아투게더의 김의혁 목사(풀러신학교ㆍ이하 김)와 임봉한 목사(움직이는교회ㆍ이하 임)를 만나 이번 콘퍼런스가 갖는 의미 등을 들어봤다.

☞북한 이탈 주민

김의혁 목사는 "한국에서 이제는 탈북자에 대한 용어를 '북한 이탈 주민'으로 바꿔 부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용어에 담긴 의미 때문에 '새터민' '탈북자' 같은 말보다는 좀 더 포괄적 의미를 담아 '북한 이탈 주민'을 사용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본지는 이번 기사에서 '북한 이탈 주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왜 이런 콘퍼런스가 필요한가.

(김) "남북 통일을 영토의 통일, 체제의 통일로만 생각해서는 안된다. 통일은 '사람'끼리의 통일도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우정을 쌓을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북한 이탈 주민 학생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고 그들의 삶을 배워가고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해서다. 현재 움직이는 교회에서도 북한에 대한 마음을 가진 이곳 청년들이 매달 모이고 있다"

(김의혁 목사는 현재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한국에서는 북한 이탈 주민 정착 교육 기관인 '하나원'내 하나교회 담당 목사로도 사역했었다.)

-어떤 모임인가.

(임) "지난해 한국과 미국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 주민 출신 학생들이 LA를 방문했었다. 그래서 이곳 미주 한인 청년들과 시간을 보냈었다. 그 이후부터 매달 첫째주 토요일마다 10여명이 함께 모여 예배도 드리고, 게스트 스피커를 초청해 북한에 대한 공부도 하고 이야기도 나눈다. 그동안 청년들이 북한에 대한 선입견들이 있었는데 이 모임을 가지면서 '북한 청년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제 그러한 관심을 콘퍼런스를 통해 다른 한인들에게도 알리고 사역을 넓혀보자는 취지다."

-한국 청년들이 아닌 왜 미주 청년들이 대상인가.

(김) "북한 이탈 주민 청년들이랑 미주 한인들이랑 실제로 만나보니까 빨리 친해졌다. 아마도 서로 '소수자'로 살아가본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 것 같았다. 미주 한인 청년들도 북한 청년들을 만나면서 뿌리나 정체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통일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북한 이탈 주민 출신의 청년들도 대부분 90년대 이후 태어났다. 어떻게 보면 기성 세대에 비해 문화적 수용력이 있다. 그러한 20~30대가 서로 만나면 통일 운동에 대한 새로운 길을 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념이 소모되고 인간대 인간으로 말이다."

-한국에선 젊은 세대가 오히려 통일에 관심이 없다고 하지 않나.

(김) "분명 젊은 세대는 통일에 대해 부담감이나 비장함 같은 게 없는 게 맞다. 하지만 나는 그 점이 오히려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동안 어른들은 통일 문제를 시대적, 이념적 사고로 접근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어떻게 하면 '친구로서 지내볼까'하는 생각이 있다."

(임) "미국에서 사역을 해보니까 확실히 젊은 세대가 남북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인식은 어른들과 다르다. 나만해도 반공 포스터를 그리던 세대이지만 요즘 젊은층은 그렇지 않다. 어른들은 전쟁을 경험했던 세대지만 젊은 세대는 아니다. 이런 차이 가운데 북한 이탈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다는 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번 콘퍼런스가 통일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

(김)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접근하고 싶다. 북한이 열렸을 때 각자의 전문성이 어떤 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준비의 필요성을 먼저 나누고 싶다.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참석한 청년들이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게 하고 북한에 대한 소식을 복음적 관점에서 나눴으면 한다"

-통일 이슈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가져야 할 태도는.

(김) "한반도를 바라볼 때 복음적 관점을 갖고 새로운 상상력을 가졌으면 한다. 통일을 '사건'으로 보지 말고 '과정'으로 봐야 한다. 영토와 체제의 통일로만 보면 진전이 없다. 통일돼도 매일 싸우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궁극적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통일은 지금도 진행중인 것이다. 현재의 통일은 일방적인 개념이 있다. 상대방이 나처럼 되는 것을 원한다. 하지만 통일은 화해와 평화에 대해 하나님이 주시는 마지막 선물일 뿐이다. 크리스천이 준비해야 할 것은 우선 화해와 평화여야 한다."

(임) "남과 북은 너무 다르게 살아왔다. 이민자 크리스천은 그 다름을 이해하고 포용해줄 수 있어야 한다. 북한 이탈 주민 청년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세워주고 꿈을 갖게 해줘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성장했을때 그 힘을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긍정적인 미래를 꿈꿔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커넥트 콘퍼런스 2018은?
토크 콘서트ㆍ집회 등 구성


이번 콘퍼런스 3일 동안 열린다.

콘퍼런스는 ▶북한 관련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씨네 토크' ▶선택 특강 ▶북한 이탈 주민 출신 청년들과의 만남 ▶북한 사역 프레젠테이션 ▶강사들과의 토크 콘서트 ▶저녁 집회 등으로 구성된다.

강사로는 김회권 교수(숭실대학교 기독교학), 이창현 국장(한반도평화연구원), 김의혁 목사(풀러신학교) 등이 나선다. 또, 심형진 전도사(얼바인온누리교회), 이상현 전도사(링컨시티한인교회) 등이 워십팀을 맡는다.

임봉한 목사는 "현재 북한 이탈 주민 출신으로 캐나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한 청년도 특강을 맡게 된다"며 "이밖에도 한국과 동부 등에서 6명 정도의 북한 출신 청년들이 오는데 LA온누리교회 청년부와 조인해서 시간도 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콘퍼런스 장소는 나성영락교회 영어권 캠퍼스인 YNCC 제퍼슨 캠퍼스(150 W. Jefferson Blvd,. LA 90007)이며 등록은 웹사이트(www.connectcorea.org)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비는 40달러(점심 및 저녁 식사 포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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