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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오직 예수

박병기/Jesusinculture.com 운영자

'오직 예수'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이 들으면 거북한 표현입니다. 오직 예수라는 말을 잘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 같습니다. '오직 예수'는 예수님만이 우리를 위로하시고 비효율적인 사랑을 한다는 뜻인 듯합니다. 이 세상은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합니다.

문화적 물질주의(Cultural Materialism)로 인해 물질 눈에 보이는 것 제한된 자원의 분배 등으로 많은 것을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는 위로를 찾기 힘들고 사랑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소망이 있습니다. 기독교에서는 예수님이 소망입니다. 왜 소망이냐 하면 자신의 엄청난 권한을 내려놓고 십자가 처형을 당할 정도로 인간을 생각했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주의로 판단한다면 그의 행동처럼 비효율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바로 비효율에서 나옵니다. 효율적이지 않는데 하는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돌보는 일은 비효율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왜 비효율의 사랑을 할까요? 그게 참으로 신기합니다. 오직 부모만 알 수 있는 비효율적인 사랑. 계산기 두들기며 자식에게 사랑을 주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간혹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효율을 감당하고 자식을 사랑합니다. 비효율하면 생각나는 인물이 있습니다. 수잔 보일입니다.

브리티시 탈렌트 쇼에 출연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인물입니다. 평범해 보이는 40대 가정주부가 엄청난 노래실력으로 전 세계 1억 명의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그가 노래를 배우기 위해 투자한 것들은 과연 효율일까요? 비효율일까요? 주변 사람들은 "저 사람 참…." 그러면서 비웃었을 것입니다. 비효율적인데 계속 밀어부치는 이유는 사랑과 열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육은 효율을 강조합니다. 율법은 효율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성령은 비효율입니다. 예수님은 비효율입니다. 사랑 하기에 비효율을 선택한 것입니다. 효율이 고개를 들고 말합니다. "그건 아니지…" 사랑을 효율적으로 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닙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효율성으로 가득한 자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은 상식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상식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상식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저는 두 자녀의 부모이기에 그것을 조금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수잔 보일의 대성공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가 그렇게 되는 길에서 보여준 과정을 생각해봅니다. 그 과정은 분명 비효율적이었습니다. 그는 비웃음의 대상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 비효율적이면서 미련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저렇게 할까?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합니다.

내 생각이 효율의 덫에 묶여 있을 때 예수님을 생각합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만이 비효율적이면서 무한한 사랑을 보이셨습니다. 그래서 '오직 예수'입니다. 오직 예수만이 비효율성의 사랑을 하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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