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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계획된 자유

권태산 목사/하나님의 꿈의 교회

인생은 우연히 시작되어서 우연 속에 살다가 우연히 죽게되는 것일까 아니면 필연 속에서 시작 되어서 필연 속에 살다가 필연에 의해 생을 마감 하는 것일까?

우리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드라마 영화 소설 할머니 이야기… 우리가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지어 본 사람이라면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간의 만남과 이야기 속의 사건 사고가 우연의 연속으로만 이어지는 설득력없는 플롯(plot)으로는 아무 이야기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이야기에는 필연적 요소가 반드시 있다.

만약 내 인생이 조물주가 만들어가는 이야기 속의 한 등장 인물로 이 땅에 잠시 등장한 것이라면 우리의 인생은 결코 우연으로 시작해서 우연으로 종결되지 않을 것이다. 잠시 등장하는 단역 배우의 눈에는 하찮아 보이겠지만 작가는 결코 쓸데 없는 인물을 등장 시키지 않는다. 그의 삶에는 작가의 숨은 코드가 숨겨져 있고 등장 인물마다 중요한 복선이 감추어져있다. 수많은 만남 사건 역시 우연으로 발생한 것 처럼 보이지만 우리의 만남과 사건에는 하나님의 숨은 코드 즉 '섭리'라는 것이 반드시 숨겨져있다. 우리의 시작이 우연이 아니듯 우리 인생에 펼쳐지는 수많은 중요한 일들 또한 우연이 아니다. 나를 너무나도 빼닮은 2세를 보면서 어찌 그 생이 우연히 시작된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배우자를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이나 혹은 남미의 오지에서 만나지 않았다. 내 삶의 주변에서 만나 오늘에 이르렀다. 하나님은 모든 인류를 한 혈통으로 만드시고 온 땅에 살게 하시되 그들이 어느 시대를 살고 어디에 살지의 경계도 정해 주셨다.(행17:26) 그와의 만남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운명이었던 것이다.

나는 컴퓨터 게임을 보면서 이 진리를 깨달았다. 게임 속 캐릭터가 자기 맘대로 자유를 누리며 사는 것 같지만 사실은 미리 조작된 프로그램 속에서 움직이게 된다. 갈길도 정해져있을 뿐만아니라 모든 움직임에 대한 정교한 리액션(Reaction)들이 이미 짜여져있다. 결국 게이머는 미리 계획된 정교한 프로그램 속에서 자유(?)한 것이다. 초보자건 프로게이머건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설정해 놓은 프로그램을 벗어날 수 없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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