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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하는 한인 돕기 35년…누적 상담 1만여 건

한미 가정 상담소 기념 행사
후원자 등 200명 참석, 축하
"더 살기 좋은 사회 만들 터"

한미가정상담소 수잔 최(연단 앞) 이사장이 35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에게 그간의 후원에 감사하고 있다.

한미가정상담소 수잔 최(연단 앞) 이사장이 35주년 기념행사 참석자들에게 그간의 후원에 감사하고 있다.

올해 창립 35주년을 맞은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 이하 상담소)가 새로운 35년에도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1990년 설립 이후 번민하는 한인들을 위해 힘써온 상담소는 지난 26일 실비치의 올드랜치 컨트리클럽에서 35주년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엔 후원자와 하객 등 약 200명이 참석해 상담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수잔 최 이사장은 인사말 도중 고사성어 ‘우공이산’을 언급하며 꾸준한 노력이 세상을 바꾼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공이산은 옛날, 큰 산 두 개로 둘러싸인 중국의 작은 마을에 사는 90세 노인이 두 산을 깎아 없애기 위해 보여준 의지와 끈기에 감동한 옥황상제가 두 산을 다른 곳으로 옮겨줬다는 이야기다.
 
최 이사장은 “아름다운 이들이 모여 35년간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일으켰다”며 “우공처럼 꾸준히 모든 이의 인생이 더 좋아지도록 도와 더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유명 퓨전 중식 프랜차이즈 ‘픽업스틱스(Pick Up Stix)’ 창업자이자 자선사업가인 중국계 찰스(찰리) 쟁 이사는 “오랜 세월 활동한 한미가정상담소 덕분에 세대가 거듭될수록 세상이 좋아질 것이다. 앞으로도 커뮤니티의 가족들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장 이사의 부인 링 쟁 상담소 이사는 기도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유동숙 상담소장은 상담소의 누적 상담 건수가 1만 건을 넘었다고 밝히고, 지난해 상담 통계를 소개했다. 유 소장에 따르면 상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결혼 생활 관련 고민(29.3%)이었고 정신적 문제(25%), 개인적 고민(23.4%)이 그 뒤를 이었다. 청소년 관련 상담은 15.4%였으며, 각종 중독 관련 상담도 7%에 달했다.
 
수잔 정 정신과 전문의는 상담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기조연설을 한 조 엘렌 채덤 콘코디아 대학교 시빅 에듀케이션 센터 디렉터.

이날 기조연설을 한 조 엘렌 채덤 콘코디아 대학교 시빅 에듀케이션 센터 디렉터.

오찬 후 이어진 기조 연설은 조 엘렌 채덤 콘코디아 대학교 시빅 에듀케이션 센터 디렉터가 맡았다. 채덤 디렉터는 “커뮤니티는 개인으로 이루어진다”며 시민 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탠턴에 사무실(12362 Beach Blvd, #1)을 둔 상담소는 개인, 부부, 가족, 그룹 대상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한편, 의학과 정신 건강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 세미나를 열고 있다.
 
상담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hanmihope.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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