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인터뷰 '최고 경기력 발휘에 역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입성한 축구대표팀의 사령탑 허정무 감독(사진)이 결연한 출사표를 던졌다.허정무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1999년 시드니 올림픽대표팀 감독일 때 사우디를 이긴 적이 있다. 그래서 19년이든 20년이든 '징크스'는 중요하지 않다. 당당하게 어웨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 1989년 10월25일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때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은 뒤 이후 19년 동안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 행진을 하며 역대 상대전적 3승6무5패 열세에 놓여 있다.
허정무 감독은 이어 "무리한 경기 운영을 하지 않겠지만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시차 적응에 역점을 둔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해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경기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날 입국한 공격수 박주영(AS모나코)의 활용방안에 대해 "일단 몸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이근호 정성훈 서동현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 위주로 구성하겠다.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을지에 역점을 두겠다. 누가 스타팅으로 나가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최선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사우디 전력에 대해서는 "월드컵 3차 예선과 UAE 이란과 최종예선 때와 달리 태국 바레인과 평가전에 뛴 선수들이 크게 달랐다.
미드필더진은 비슷했지만 문전 쇄도 능력이 좋은 공격수는 위협적이었다. 또 체격 조건이 좋고 아랍 특유의 개인기와 쇼트패스가 좋았다"며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