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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 도 어려울 땐 가족 찾는다

먹이 모자랄땐 뭉쳐서 함께 위기극복해 나가

살다가 힘들 때 가족을 찾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라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베일러 의대 연구진은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도 먹이가 모자랄 땐 혈연을 찾아 뭉쳐 협력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무성생식하는 단세포 생물 아메바가 어떻게 유전학적으로 자신과 유사한 개체를 찾으며 고도의 사회적 행동까지 하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아메바는 혈연이 아닌 유전적 동일성에 근거해 한데 모인다"면서 "이는 보다 고등한 유기물의 면역체계에서 볼 수 있는 '아(我)와 비아(非我)' 구별 능력이 이들에게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이 관찰한 '딕티오스텔리움 디스코이데움' 종 아메바는 먹을 것이 많은 환경에서는 대체로 따로따로 지내지만 먹이가 줄어들면 한데 모여 일종의 공동체인 다세포 유기체로 변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유기체에서 각각의 아메바들은 생존과 번식 역할을 맡은 포자가 되거나 죽어서 죽은 세포로 받침대를 만들어 포자를 떠받쳐 줌으로써 포자가 보다 유리한 환경으로 퍼져나갈 기회를 늘려주는 등 서로 다른 역할을 맡게 된다.

물론 포자가 된 세포만 살아남아 후대에 유전자 정보를 물려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포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세포 가운데 20%는 죽어서 받침대로 변한다.

그런데 이 아메바 세포들이 때로 속임수를 써 받침대 역할을 하다 말고 포자로 변신해 자신의 유전자 정보를 남기기도 한다는 과거 연구가 있어 연구진은 아메바들이 속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점검하기로 했다.

이들은 유전적으로 서로 다른 아메바들을 섞어 놓고 관찰한 결과 아메바들이 일단 다세포 유기물로 뭉친 뒤에 다시 유전적 동일성 별로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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