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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 웨슨 '타운-미드시티 통합 지지' 파장···한인들 '우리 목소리 반영 급하다'

무관심·무작정 반대로는 역부족…장단점 파악후 이성적 대응 필요

허브 웨슨 시의원은 2일 열린 LA한인상공회의소와의 오찬에서 공식적으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 프로젝트의 통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3월3일자 g-3면>

◇제동없는 통합 논의 = 두 프로젝트의 통합 시도는 LA커뮤니티개발국(CRA/LA)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구체화됐다. 이어 8월에는 재개발 등을 관장하는 LA시 주택 커뮤니티&경제개발 소위원회(HCEDC)가 통합 추진에 앞서 연구 진행에 찬성했다.

이 소위원회 의장이 허브 웨슨 시의원이다. 연구는 통합에 따른 장단점 및 효과 혜택은 무엇인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통합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발이 커지면서 통합 논의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CRA 공청회에서는 한인들이 통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CRA 커미셔너 위원회 의장이 두 프로젝트 통합 외에 다른 옵션을 생각해보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CRA는 그러나 최근 통합 연구를 위한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 컨설팅 비용으로는 200만달러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통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허브 웨슨 시의원도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인들 목소리 내야 = 시의원이 공식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한인사회에는 "통합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원이 한인사회의 입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달할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인타운 돈이 다른 지역에서 쓰이는 것을 아까워하는게 아니라 지켜야할 의무가 한인 커뮤니티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커뮤니티 차원에서 포럼 등을 열어 진행과정과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허브 웨슨 시 의원이 주장한) 지역 전체의 발전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한인타운에도 재개발 자금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를 적극적으로 CRA 등 해당 정부 기관에 알리고 증명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공청회 주민의회 등에 참석해 목소리를 내야한다. 한두사람이 열변을 토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한인 대다수가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이었는데 커뮤니티가 뭉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하기환 의장은 "무조건 욕심 내기 보다는 공유할 부분은 공유해야 한다"며 "과거 한인타운에 책정된 예산이 없을 때 지금 한인타운 예산이 다른 지역으로 전용되는 것처럼 다른 지역에서 가지고 왔다. 단 통합으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지 등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로젝트 통합을 위한 컨설팅 작업부터 한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통합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라고는 하지만 2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하는 것이니 만큼 결국 통합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 진행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통합이 한인타운에 도움이 되는지와 타운내 재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등이 연구에 반영되도록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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