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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커스 서부 결승 진출…'7피트 듀오' 바이넘·가솔 35점 24R 합작

로키츠에 89-70…19일부터 덴버와 서부 결승전

"덴버 나와!"

벼랑 끝에 몰렸던 LA 레이커스가 17일 홈에서 열린 서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89-70으로 휴스턴 로키츠를 무참히 짓밟았다. 시리즈 4승3패로 서부 결승 진출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덴버 너기츠와 NBA 파이널 진출을 다투게 됐다. 1차전은 19일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다.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레이커스가 3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들쭉날쭉한 경기를 펼쳐 필 잭슨 감독 조차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고 별명을 붙였던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서 두 가지 희망을 봤다. 첫째는 '7피트 골밑 듀오'가 살아났다는 것. '스페인 용병' 파우 가솔은 21점 18리바운드 '21세 센터' 앤드루 바이넘은 7개 야투 중 6개를 명중시키는 고감도 슈팅으로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들은 35점 24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골밑을 장악했고 휴스턴도 결국 '높이싸움'에서 해답을 찾지 못해 쓴잔을 들이켰다. 둘째는 철통 디펜스를 선보이면서도 공격 리듬을 잃지 않았다는 것. 특히 4 6차전 패배를 안겼던 '새내기' 애런 브룩스의 발을 꽁꽁 묶어 발 빠른 포인트가드에 대한 대처법에도 눈을 떴다.

레이커스는 전반까지 51점을 몰아넣는 핵공격을 과시했다. 반면 휴스턴은 3쿼터가 끝나서야 간신히 50점을 채울 정도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챔프될 자격이 없다'는 혹평을 들은 레이커스는 1쿼터부터 확실한 메시지를 보냈다. 1쿼터 6분52초를 남기고서야 브룩스에게 자유투로 첫 점수를 내주는 등 휴스턴 야투 성공률을 25%로 틀어막았다. 2쿼터 들어서도 레이커스는 휴스턴의 약점인 골밑을 집중공략해 29-19로 압도하며 전반을 51-31로 마감했다.

3쿼터 종료 5분40여초를 남기고는 트레버 아리자가 바이넘과 호쾌한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며 63-39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아리자는 15점 코비 브라이언트는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쿼터 '멜트다운'도 없었다. 가솔이 종료 6분45초 전에 골밑에서 루이스 스콜라를 스핀 동작으로 제친 뒤 레이업을 가볍게 성공시켜 82-56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야오밍을 3차전에서 잃은 휴스턴은 브룩스의 깜짝 활약에 한 번 더 기대를 걸었지만 브룩스는 13개 슛 중 4개만 넣어 13점에 그쳤고 스콜라는 11점 론 아테스트는 7점에 머물렀다. 릭 애들먼 감독은 잭슨 감독과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맞대결에서 포틀랜드 새크라멘토에 이어 휴스턴에서도 전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스테이플스센터=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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