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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 팔아 세계 빈국에 컴퓨터 보내요'

고교생이 모여만든 봉사클럽 ‘틴 거라지’
정기 거라지 세일로 수익금 마련
회원 수 늘며 봉사영역 점차 늘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봉사는 기쁨이 두배로 늘어납니다."

3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사랑'을 가슴에 담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LA지역내 10여개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봉사클럽 '틴 거라지(Teen garage.공동클럽장 크리스틴 변 제임스 이)'에는 항상 '사랑에너지'가 흘러 넘친다.

한마디로 이들은 클럽 이름처럼 '거라지 세일' 등을 통해 중고물품들을 팔며 거기서 나오는 수익금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사랑을 보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남들이 쉽게 버리거나 집에서 잘 쓰지 않는 물품들은 봉사활동에 있어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

한번 보고 안보는 DVD 안읽는 책 입지 않는 옷 그밖에 차고 한켠에 쌓아둔 안쓰는 물건들은 이들에겐 너무나 귀중하다는 것.

지난해 결성된 틴 거라지는 벌써 약 1년여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두세달에 한번씩 '거라지 세일'을 열고 있다.

'틴 거라지' 크리스틴 변(12학년.하버드웨스트레이크 고교)양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거라지 세일을 통해서 최대한 돕고 있다"며 "더구나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친구들과 함께 거라지 세일은 참 즐겁고 뜻깊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이웃사랑'은 단지 외치는 문구가 아니라 실제 삶 가운데 실천하는 행동지침이다.

요즘 '틴 거라지'는 또 한번 힘을 결집하고 있다. 그 이유는 UN에서 펼치고 있는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세계 빈국에 컴퓨터를 보내기 위한 기금마련 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 LA에서 본지 주최로 열렸던 건강박람회장에서도 틴 거라지는 어김없이 나타났다.

이들은 행사장 한켠에 부스를 차려놓고 저마다 중고물품들을 가져와 1달러 부터 많게는 10달러까지 판매하며 기금모금을 통한 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기금모금 이벤트에서도 이들은 저마다 집에서 안쓰는 물품들을 모두 가져와 UN프로젝트에 동참하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렸다.

제임스 이 공동 클럽장도 "비록 주말이지만 이렇게 나와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좋은 추억이기도 하다"며 "여기서 모인 돈이 꼭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잘 전달되길 원하는 마음에 열심히 물건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323)933-0909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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