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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마의 9초6도 깼다" 100m 9초 58 세계신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사인 볼트(22.자메이카)가 '인간의 한계'를 또 다시 농락했다.

볼트가 1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새로 쓰며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볼트는 16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2009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58을 주파하며 지난해 8월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세계신기록(9초69)을 0.11초 단축했다.

볼트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타이슨 게이(26)도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미국 신기록인 9초71을 기록하며 2위로 골인했지만 볼트와의 격차가 너무 컸다.

볼트의 팀 동료 아사파 파월(26.자메이카) 역시 올시즌 최고 기록인 9초84를 뛰었으나 3위에 그쳤다.

볼트는 출발 반응속도에서 0.146초로 게이와 파월에 약간 뒤졌지만 30m 구간을 넘어서면서 성큼 성큼 앞으로 내질렀다. 70m를 넘어서는 이미 우승을 확신할 만큼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이징올림픽 때처럼 속도를 줄이지는 않았으나 피니시 라인 앞에서 전광판을 살짝 쳐다봐 속도를 더 줄일 수도 있었다는 평이다.

41걸음만에 100m를 주파하자 올림피아 슈타디온에 운집한 6만여 관중들은 일제히 자리에 일어났다.

전광판에 9초58과 함께 세계신기록이라는 문자가 뜨자 관중들은 뜨거운 박수와 함성으로 축하를 전했다.

볼트는 양 손을 좌우로 벌리며 특유의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친 뒤 자메이카 국기를 들고 트랙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100m 금메달을 여유롭게 목에 건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까지 거머쥐어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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