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서 온 33인 국악단, 뉴저지 하늘 울린다
“국악의 향기가 미주 하늘을 울린다.” 미주 전역에서 모인 소리꾼과 무용수, 연주자들이 한국 전통의 소리를 가슴에 품고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간다. 오는 6월 28일(토)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에서 열리는 ‘제23회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는 전통을 잇고, 다음 세대에게 그 맥을 전하려는 뜻깊은 자리다. 특히 이번 대회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청된 ‘부여충남국악단’ 33명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대회를 단순한 경연을 넘어 국악대잔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미주한국국악진흥회가 주최하고, 뉴욕한국문화원, 뉴욕·뉴저지한인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세계호남향우회총연합회,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 미동부충청도향후회 등 다수 기관이 후원한다. 장소는 파인플라자 그랜드볼룸(7 Broad Ave, 4층)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본선 경연이 이어진다. 참가 부문은 ▶판소리 ▶풍물 ▶기악 ▶한국무용이며 ▶시니어부(65세 이상) ▶대학·일반부 ▶중·고등부 ▶유·초등부까지 연령대를 구분해 진행된다. 전체 대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1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부문별 최우수상(500달러), 우수상(300달러), 장려상(200달러)도 준비돼 있다. 별도로 지도자상(300·200달러)도 마련돼 있다. 참가 신청은 6월 1일부터 22일까지며, 참가비는 개인 150달러, 2~3인 250달러, 4인 이상 350달러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신청서는 진흥회 웹사이트(www.taskusa.org)에서 내려받아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경연이 끝난 오후 5시부터는 특별한 무대가 기다린다. 한국 부여에서 초청된 부여충남국악단 33명이 전통 악기와 춤, 풍물을 어우른 본격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6시부터 시상식과 기념식이 열리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28일 대회 홍보를 위해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미주한국국악진흥회 이경로 회장은 “이번 대회는 부여충남국악단의 대규모 특별공연이 더해진 특별한 무대로, 앞으로 한국 지자체 공연단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인뿐 아니라 지역내 모든 이가 국악의 향기에 흠뻑 취하는 흥겨운 축제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845-649-4346/917-757-4325.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국악단 뉴저지 뉴저지한인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여충남국악단 33명 미주호남향우회총연합회 대뉴욕지구호남향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