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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교회> 노래로 담아낸 세월의 의미

   지난 6월 1일(일) 오후 6시, 세계선교교회(담임목사 김교철)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목사이자 가수로 활동 중인 허영란 씨가 이끄는 ‘날개 뮤직카페’가 올해로 3회를 맞아, ‘세월’을 주제로 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삶의 회상과 희망, 그리고 깊은 위로를 전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었다. 공연의 문은 샬롬 중창단이 열었다. ‘20대였던 그때가 어제 같은데’와 ‘은혜’라는 곡을 통해 관객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이어 최춘섭 집사는 섹소폰으로 ‘홀로아리랑’을 연주해 고요한 울림을 선사했고, 한혜정 집사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한계령’을 불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임스 김 씨는 ‘Hey You’와 ‘Falling in Love with You’를 통해 따뜻한 감성과 여운을 전달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허영란 목사의 무대였다. 그녀는 ‘솔개’, ‘하얀나비’, ‘가는 세월’, ‘칠갑산’, ‘The Way We Were’, 그리고 자신의 대표곡 ‘날개’까지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을 세월의 흐름 속으로 이끌었다. 각 곡의 배경과 의미를 직접 소개하며, 노래 이상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허 목사의 진심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그녀는 “'솔개'는 1983년, ‘날개’가 많은 사랑을 받던 시기에 함께 불렸던 곡입니다. 세월이 지나 다시 부르니 더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고 김정호 씨의 ‘하얀나비’는 그분의 인생과 함께 기억되는 곡으로, 들을 때마다 가슴을 울립니다”고 회고했다. 또한 ‘가는 세월’로는 시간의 덧없음을, ‘칠갑산’은 재즈 편곡으로 재해석해 관객과 함께 부르며 공감의 폭을 넓혔다. 특히 47년 만에 다시 부른 ‘The Way We Were’는 세월의 깊이를  담아내며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했다. 허 목사는 “노래는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음악을 통한 공감과 위로의 힘을 강조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교철 목사가 ‘나는 너를’이라는 곡으로 장식했다. 그는 “시냇물이 바다로 향하듯, 우리의 인생도 결국 정해진 곳으로 향합니다. 그 보금자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만나는 천국입니다”라며 깊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날개 뮤직카페’는 ‘세월’이라는 주제를 통해, 관객들이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자의 보금자리이자 궁극적인 안식처인 ‘천국’을 향한 길을 찾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은혜 기자세계선교교회 노래 담임목사 김교철 허영란 목사 날개 뮤직카페

2025-06-11

“갈고 닦은 하모니 선보일 터” 전도회연합회 성가합창제

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한성준, 이하 연합회)가 내달 29일(일) 오후 5시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에서 제37회 연합성가합창제를 개최한다.   연합회 측은 “올해 창립 45주년을 맞은 만큼 오렌지카운티 최대 규모 성가 합창제인 이 행사를 한층 더 화려하게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참가를 결정한 교회 성가대와 합창단은 총 11개 팀이다.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 목사), 남가주동신교회(담임목사 백정우),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구봉주), 베델교회(담임목사 김한요), 어바인 새생명교회(담임목사 송호준), 풀러턴장로교회(담임목사 황인철), 라구나우즈 한인커뮤니티교회(담임목사 용장영) 등 7개 교회 성가대가 평소 갈고 닦은 하모니를 선보인다.   그랜드 페스티벌 콰이어, 무궁화합창단, 남가주장로성가단, 라훔여성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36회 성가합창제엔 9개 팀이 참가했으며, 관람객 포함, 900여 명이 모이는 성황을 이뤘다.   연합회는 매년 5~6월 개최하는 성가합창제와 10월 골프 대회를 통해 선교사 자녀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5년 전부터 지금까지 총 27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교파를 초월한 평신도들의 모임인 연합회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ockca.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성가합창제 후원 관련 문의는 신용 준비위원장(562-389-2022) 또는 윤우경 홍보위원장(213-500-5449)에게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하모니 전도회연합회 담임목사 한기홍 담임목사 황인철 담임목사 송호준

2025-05-21

[중앙칼럼] 목사 떠난 토렌스 조은교회, 다음 차례다

과연 예수가 살아있다면 오늘날 교계에서 청빙을 받을 수 있을까.   택도 없다. 스펙이 좋나, 외적으로 번지르르하나. 그렇다고 달랑 12명뿐인 제자를 몇 배씩 불리기를 했나.   최근 토렌스 조은교회 김우준 목사가 한국 분당의 지구촌교회 담임목사로 확정되면서 또 한번 청빙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고별 설교를 끝으로 그는 사임했다. 청빙 소식을 교인들에게 전달한 지 2주 만에 벌어진 일이다. 교인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목사를 떠나보내야 했다.   김 목사는 최소한의 도의는 지키고자 했나 보다. 교회 측에 따르면 한 달간 인수인계를 하면서 장로들과 함께 담임목사 청빙을 돕기로 했다.   매번 논란인 한인 교계의 청빙 풍토는 절대로 바뀔 수 없는가. 현실은 심각하다. 같은 패턴,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상대 교회와 절차나 합의도 없는 일방적 청빙이 막무가내로 이루어지고 있다.   반복이 계속되면 어느 순간부터 그러려니 한다. 청빙도 마찬가지다. 일정하고 동일한 자극, 패턴에 노출될 경우 의식이 둔해지는 ‘감각 순응(sensory adaptation)’이다.   청빙하는 교회가 상대 교회를 배제한 채 목회자 개인에게 제의를 한다. 스카우트 목록에 오른 목회자는 남몰래 결정을 내린 다음 소속 교회에 청빙 사실을 알린다. 거의 통보에 가깝다. 청빙이란 단어는 ‘부탁하여 부른다’의 뜻을 담고 있는데 현실을 보면 청빙보다 차라리 목회자 영입이란 표현을 쓰는게 맞다.   교회가 진정한 영적 또는 신앙 공동체인가. 직장, 회사 등이 아니라면 이런 방식의 영입, 청빙 수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목사를 청빙한 교회도, 제의를 받고 떠나겠다는 사역자를 탓하기도 애매한 부분이 있다. “기도하고 결정했다” “하나님의 뜻이 그렇다” 등의 종교적 언어는 청빙과 사임의 명분을 뒷받침한다. 종교라는 특수 영역에서만 통용되는 용어들은 설령 물음표가 생기더라도 다 덮어버릴 수 있다.   물론 목사도 종교인이기에 앞서 인간이다. 얼마든지 교회를 옮길 수 있다. 좋은 목회자를 청빙하겠다는 교회들의 몸부림도 딱히 지적받을 일은 아니다.   단, 아이러니하다. 기도 후 부르심에 따라 순종하는 마음으로 떠나는 목사들은 왜 매번 ‘상향 이동’만 하는가. 적어도 교계에서 어느 정도 두각을 나타내는 목사들 중에 ‘하향 이동’의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청빙을 시도하는 교회도 마찬가지다. 솔직하자. 현재의 교회를 적어도 유지 또는 더 키우려면 소위 ‘스타성’을 가진 목사가 필요하지 않나. 겉으로는 교회의 본질을 교인 수나 외형적 규모로 규정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면서, 암묵적으로 목회자의 영향력은 다른 잣대로 평가되고 있다. 교인 수를 얼마나 늘렸는지, 학벌은 어떤지, 설교 시 말발은 얼마나 좋은지, 어떤 전략과 시스템으로 교회를 키웠는지 등이 주요 요소로 꼽힌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교회가 몇이나 될까.     목회자 청빙 문제는 ‘부흥’의 의미가 왜곡된 교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스펙’이 목회자의 조건이 되다 보니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꼴이 됐다.   교회는 매번 세상과 구별돼야 한다고 외친다. 청빙 실태를 보면 그런 외침은 너무나 무색하다. 사회의 여느 집단과 크게 구별되는 부분이 정말 있는가.   작금의 현실은 기본적인 상식과 투명하지 못한 과정이 빚어낸 결과다. 설령 예수가 살아있다 한들 뾰족한 수가 있겠나. 오늘의 ‘피해 교회’가 내일의 ‘가해 교회’로 변하는 구조가 고착된지 오래다.   이런 풍토가 바뀌려면 최소한의 상식과 상대 교회에 대한 배려가 절실하다. 목사가 정말 필요하다면 상대 교회에 청빙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충분한 합의와 설득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다음 상대 교회가 교인 투표 등을 통해 내리는 결론에 대해서는 청빙 과정이 투명했고 합당한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양 교회가 합리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함 역시 갖춰야 한다.   이제 목사를 잃은 토렌스 조은교회가 다음 차례가 됐다. 자신들이 겪은 당혹스러웠던 감정을 타교회에 고스란히 넘겨줄 것인가. 아니면 비상식의 사슬을 끊겠는가. 선택의 순간이다. 장열 / 사회부장중앙칼럼 조은교회 목사 지구촌교회 담임목사 조은교회 김우준 상대 교회

2025-05-11

미주평안교회 창립 50주년 임직식·기념 음악회 열어

미주평안교회(담임목사 임승진)가 창립 50주년 기념 임직식 및 음악회 성황리에 개최하고 반세기 신앙의 발자취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교회는 지난 20일 오후 4시평안교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식 및 기념 음악회를 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교인들과 지역사회를 비롯해 약 350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교회는 1975년 창립 이후, 3대 담임목사 송정명 목사의 부임으로 부흥기를 맞이했으며 이어 4대 담임목사 임승진 목사의 지도 아래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며 비전과 사역을 확장해왔다.   임 목사는 “지난 50년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역사였다” 며 “믿음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잘 전수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열방을 섬기는 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총 16명이 임직 받았으며, 김연수 안수집사는 시무장로로 장립 되었다. 10명의 시무권사, 3명의 명예권사가 함께 임직했으며, 박종인 장로는 원로장로로, 김에릭, 이상용 장로는 명예장로로 추대되었다.   이어진 음악회는 김영옥 권사의 지휘로, 30여 명의 전문 챔버 오케스트라와 60여 명의 3세대 연합찬양대가 함께해 깊은 감동을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평안교회 창립예배 미주평안교회 창립 임승진 담임목사 담임목사 임승진

2025-04-24

토렌스 조은교회 김우준 목사, 한국 ‘지구촌교회’ 4대 담임

토렌스 조은교회 김우준(48) 목사가 한국 분당의 대형교회인 지구촌교회의 담임목사로 확정됐다.     1.5세인 김 목사는 지난 2017년 토렌스 조은교회로 부임한 뒤 약 8년 만에 한국으로 가게 됐다.     지구촌교회는 지난 20일(한국 시간) 진행된 임시 제직회에서 찬성 97.6%로 김 목사에 대한 청빙안을 가결했다.     토렌스 조은교회 도국경 부목사(행정 담당)는 2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우준 목사가) 결정이 나기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 주일예배 때 조은교회 교인들에게 (청빙에 대해) 미리 공지를 하셨다”며 “사임 시기나 후임자 선정 등 앞으로의 절차 등은 이제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동안 한인 교계에서 전 교인의 제자화를 통해 선교적 교회를 추구하는 철학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9살 때 부모를 따라 과테말라로 이민을 온 뒤 중남미에서 성장했다. 이후 UC버클리(학사), 스탠퍼드대학(석사)을 졸업하고 목회 소명에 따라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와 철학박사 학위 등을 받았다.     김 목사는 열린 지구촌교회 영어부 목사, 워싱턴 지구촌교회 부목사 등을 역임한 뒤 토렌스 조은교회의 2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지구촌교회는 지난해 7월 3대 담임이던 최성은 목사가 갑작스레 사임을 발표한 뒤, 10월부터 청빙위원회를 구성해 후임자를 물색해 왔다. 결국 최 목사가 사임한 지 약 9개월 만에 4대 담임목회자로 김 목사를 청빙하는 데 성공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원로목사는 “김우준 목사보다 더 나은 선택은 없을 것”이라며 “영적, 지적, 문화적으로 준비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토렌스 조은교회는 지난 2020년 투병 중 숨진 이동원 원로목사의 차남 고 이범 씨가 출석하던 교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분당, 수지 등에 채플을 두고 있는 지구촌교회는 등록 교인이 약 3만명이다.   강한길 기자지구촌교회 조은교회 조은교회 담임목사 조은교회 김우준 조은교회 목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2025-04-21

14개국 선교사들 한자리에…마운틴뷰 새누리교회 선교대회 성료

마운틴뷰 새누리교회(1250 W Middlefield Rd, Mountain View, CA, 94043)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첫 선교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누리교회와 함께 하는 전 세계 14개국 38명의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교의 의미를 다지는 첫번째 행사였다. 교회 측은 새누리교회 성도들과 외부참석자까지 모두 750여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고현종 목사(어바인 디사이플 교회 담임목사), 김우준 목사(토렌스 조은교회 담임목사)등과 함께, 북가주에서 부흥을 이끌고 있는 손경일 마운틴뷰 새누리교회 담임목사가 이번 선교대회 연단에 섰다.     3일에 걸친 이번 선교대회에서는 예배와 세미나, 그리고 새누리교회와 함께 하고 있는 전 세계 14개국 선교 강의가 이뤄졌다. 새누리교회의 한 성도는 “매 세션마다 선교사들을 통해 일하고 있는 복음의 현장을 생생하게 듣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매 예배마다 새누리교회의 ‘Ainos & Sozo’ 청년찬양팀과, ‘Bay Worship’ 그리고 새누리 주일찬양팀이 열띤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또한 청년들로 구성된 댄스팀 ‘Body Worship’과 새누리 스킷 팀의 퍼포먼스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담는 시간을 가졌다.   선교대회의 마지막날인 일요일 저녁에는 교회 성도들이 각기 배속된 목장에 지정된 선교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나누며 만남을 가졌다.     이를 통해 각 목장에서 이뤄지는 후원들이 어떻게 전 세계 각국에 하나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미치고 있는지를 더 절실하게 아는 시간이 됐다고 교회 관계자는 전했다.     선교대회가 끝난 후 북가주를 방문한 선교사들은 7일부터 10일까지 레이크타호(Lake Tahoe)를 방문해 선교지에서의 바쁜 사역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쉼과 교제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문의: (650)210-0000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선교대회 게시판 조은교회 담임목사 마운틴뷰 새누리교회 새누리 교회

2025-04-08

“사람이 변할 때 기뻤다”

“부끄럼 없이 달려왔다”   은퇴를 앞둔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 담임목사)가 남긴 말이다. 20년을 달려온 목회의 길. 이제는 한 발 물러서 후임에게 바통을 넘긴다.     오는 16일 오후 4시, 주님세운교회(17910 Prairie Ave)에서 담임목사 취임식을 통해 신용환 후임목사가 새로운 담임목사직을 맡게 된다.   2005년 박성규 목사가 세운 주님세운교회는 어느덧 남가주의 대표적 한인 교회가 됐다. 박 목사는 “교회를 세운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행동하는 목회자였다. 캘리포니아 SB 48 교육법 개정안 저지 운동, 평등법 저지 서명 운동, 아동보호법 주민발의 청원 운동 등 기독교 신앙에 반하는 법안에 맞서 교인들과 함께 거리로 나섰다. 박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며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보람찼던 순간을 묻자, 박 목사는 “사람이 변화하는 순간이다”라며 “말씀을 듣고 삶이 바뀌는 모습을 볼 때 목회의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은퇴를 앞두고 박 목사는 “가장 잘한 일이 후임 목사를 잘 모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임 목사를 위해 3년 8개월 동안 기도했고, 교회는 신중하게 논의했다”며 “성도 150명이 모인 공동의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했다. 신용환 목사는 지난해 9월 후임목사로 부임했다.     신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방향을 강조했다. “규모와 상관없이 행동하는 교회, 온전한 교회, 본질에 부합하는 교회, 건강한 교회로 만들고 싶다”며 “주님세운교회가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교회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이민에 갇혀 있는 교회가 아니라 전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교회가 돼야 한다”며 “더 넓은 관점을 가지고 행동하는 교회로 다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은퇴 후 워싱턴주 타코마로 이주해 선교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후배 목회자를 양성하고, 말씀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 목사와 신 목사는 한목소리를 냈다. 두 사람은 “빌립보서 1장 20~21절, 그것이 우리의 목회의 중심”이라며 “무슨 일을 하든지 양심에 부끄럽지 않는 진실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문의:(310)325-4020  강한길 기자게시판 인터뷰 주님세운교회 담임목사 신용환 후임목사 목사들 인터뷰

2025-03-11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 믿고 따라가는 자녀”

 한우리교회(담임목사 이대섭)가 토렌스 조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김우준 목사를 초청해 부흥회를 개최했다. 지난 2월7일(금)부터 9일(일)까지 ‘거목 인생’을 주제로 열린 부흥회는 김우준 목사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김우준 목사는 7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고린도후서 4장 5절 말씀을 인용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가’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8일 토요일 오후 7시에는 요한복음 15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말씀을 인용해 ‘나는 왜 항상 제자리 걸음일까?’를 주제로 설교를 했다. 마지막 날인 9일 주일에는 욥기 38장 1절에서 7절 말씀과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절에서 18절까지의 말씀을 바탕으로 ‘주님, 왜 고난 중에 침묵하시나요?’와 ‘Shall We Dance?’를 주제로 각각 부흥회를 이끌었다. 주일 말씀에서 김우준 목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하나님의 침묵’일 것이라며, 고통의 시간 속에서 인간은 하나님께 달려나가 부르짖고 또 부르짖는데, 이는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는 분이기 때문이라며 설교를 시작했다. 김 목사는 “그런데 때로는 우리가 아무리 부르짖고 기도해도 하나님은 침묵만을 지킬 때가 있다. 왜 그럴까?”라며 “만약에 우리가 부르짖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설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때로는 우리의 삶에 가장 절실한 필요에 의해 부르짖어도 하나님께서 묵묵부답일 때도 있다”고 설교를 이어갔다. 김 목사는 “누군가 고통 속에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치유의 손길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또는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릴 때도 있고, 관계적인 갈등에 의해서도 속이 새까맣게 타 들어갈 때도 있다”며 “그런 고난의 시간에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것이 그렇게 지나친 욕심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침묵만을 지킬 때도 있다. 이런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가다 보면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왜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허락하는 것인가. 이것은 아마도 기독교 신앙에 관한 가장 대표적인 질문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였던 에피쿠로스가 남긴 다음과 같은 유명한 질문을 제시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 계시다면 어떻게 이 세상은 이렇게 악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는 만약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모든 고통 가운데서 건질 수 있는 마음은 있는데, 그럴만한 능력이 없으신 거라면 그는 전능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반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실 능력은 있는데 그럴만한 마음이 없는 거라면 그는 선한 존재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님께서 우리를 이 고통 가운데서 건지실 능력도 없고 마음도 없다면 왜 그런 존재를 신이라고 하는가”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것은 비단 세상 사람들만의 질문은 아닐 것이며 성도들의 마음 속에도 동일한 의문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은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허락하시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아무리 부르짖어도 침묵만을 지키는 때도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김 목사는 본문 말씀을 담고 있는 욥기는 성경 말씀에서 고통의 문제를 가장 심도 있게 다룬 책이라며 욥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욥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지만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겪게 된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7천 마리의 양을 다 불살라버리고 모든 목축들을 도난당하고 하루 아침에 전재산을 잃게 된다. 또한 10명의 자녀들이 한 명도 빠지지 않고 한날 한시에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욥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욥의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해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악성 종기가 난다. 살아 숨쉬는 모든 순간이 고통인 것이다. 이런 고통의 시간에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배우자일 뿐인데, 욥의 아내는 욥을 위로해주지 않고 몰아치기 시작한다.   김 목사는 “욥이 느꼈을 고독함을 상상해보라. 그의 세 명의 친구가 처음에는 함께 울어줬지만 어느 순간부터 욥에게 정죄의 손가락질을 시작했다”며 “세상에 이 보다 힘든 고난이 있을까? 하나님은 왜 이런 고통을 욥에게 허락하신 걸까?”라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욥의 고난이 징계도 아니고 훈련도 아니라며,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뢰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로는 이해가 가지 않아도 하나님을 믿고 따를 때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 고통 중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 과 목적이 있다는 것이 모든 그리스도인의 최종 결론이어야 한다. 어떠한 고통 가운데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니 채 기자〉하나님 고난 담임목사 이대섭 김우준 목사 주일 말씀

2025-02-14

한인 교계 대표 얼굴들이 달라진다

LA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한인 교회마다 목회자들의 세대교체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인 이민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1세대 목회자들의 은퇴 시기와 맞물리면서 점점 가속화되고 있다.   한인 교계에 따르면 최근 남가주사랑의교회, 주님의영광교회, 미주평안교회, 주님세운교회, 주님의빛교회, 베다니교회, 인랜드교회 등이 현재 목회자 청빙 과정에 있거나 새롭게 담임목사를 선임하고 있다.   교인 수가 2000명 이상인 대형교회는 물론이고, 중소형 교회들도 리더십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세대교체의 키워드는 ‘40대 기수론’이다. 한인 이민교회마다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언어와 문화적으로 세대 간 괴리가 생겨나면서 두 세대를 통합하고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목회자를 선호하고 있다.   LA 지역 대형교회 중 하나인 주님의영광교회는 46세의 김인찬 수석 부목사를 지난 22일 공동 담임목사로 선임했다. 사실상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신승훈 목사의 후임자인 셈이다.   토런스 지역 주님세운교회도 오는 3월 신용환(49) 목사가 담임으로 세워진다. 오는 3월 은퇴를 앞둔 이 교회 박성규(69) 목사는 “영성과 복음적인 설교를 하는지 아닌지와 함께 무엇보다 젊은 목사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었다”며 “교회의 미래를 내다봤을 때 주변 교회들과 연합할 수 있고, 젊은 교인들과도 함께 사역하려면 이제는 40대 목회자가 담임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교인들도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대표적 대형교회인 남가주사랑의교회도 현재 담임목사 청빙 과정에 있다. 특히 이 교회는 한인 2세 등을 위한 차세대 예배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중 언어에 대한 중요성도 자격 중 하나로 꼽고 있는 가운데, 후보 선정은 마무리된 상태다.   이 교회 집사회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다음 세대 사역이 중요해지다 보니 영어 구사 능력까지 갖춘 40대나 적어도 50대 초반의 목회자들이 후보 물망에 올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미 남가주 한인 교계의 경우 1세대 중심으로 운영되던 나성영락교회(박은성 목사), 동양선교교회(김지훈 목사), ANC온누리교회(김태형 목사), 충현선교교회(국육권 목사), 세계등대교회(김도일 목사), 토렌스제일장로교회(고창현 목사), 토렌스조은교회(김우준 목사) 등 유수의 중대형교회들도 지난 수년 사이 청빙 당시 40대 목회자를 잇따라 세우면서 한인 교계의 세대교체 진행을 알린 바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LA 한인타운의 미주평안교회도 내달 2일 새로운 담임목회자를 결정하기 위한 교인 투표를 진행한다. 담임목사 후보는 현재 47세의 사역자다. 이 교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담임목회자 청빙 과정을 진행했는데, 총 43명의 목회자가 지원했다. 대부분의 지원자는 50대 미만의 목회자였다.   이 교회 원로인 송정명(81) 목사는 “LA나 남가주뿐 아니라 미주 전역의 한인 교회들이 대부분 40대 목회자를 세우며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민 교회가 1세 목회자들의 헌신, 섬김, 희생 등으로 운영됐지만, 이제는 한인 이민 사회도 많이 변했기 때문에 젊은 세대 사역자들이 새로운 철학과 시각을 통해 이민 교회들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세대교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한인 교계 한 목회자는 “1세 중심의 교회들은 이민 사회가 구성되는 데 있어 구심점 역할을 하며 교인들이 잘 모였지만, 그런 부분은 많이 약화될 것 같다”며 “또 젊은 목회자들은 1세 목회자들과 같은 희생보다는 실용적이고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사역을 중시하기 때문에 이민 교회의 역할, 색깔 등이 많이 바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미국 교계의 경우도 데이비드 플랫(45·맥린바이블교회), 케빈 드영(47·그리스도언약교회), 매트 챈들러(49·더빌리지교회), 주다 스미스(46·Churchome) 등 40대 목회자들을 세워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한인 교계 한인 이민교회 공동 담임목사 한인 교계

2025-01-27

신지훈 담임목사 위임예배

    뉴라이프 선교교회는 지난 17일 주일 오전 10시 15분,신지훈 담임목사 위임예배를 드렸다. 1부예배를 마치고, 2부예배 중에 가진 위임식임에도 불구하고 본당은 성도들로 가득차 신지훈 담임목사의 위임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미국 장로회(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소속 팀 링귀스트(Tim Ringuist) 장로, 델 페리스(Del Farris) 목사, 존폴 왓슨(Jonpaul Watson) 목사가 참석해 신지훈 목사를 위한 위임기도, 위임선언, 신지훈 목사님을 위한 권면, 회중을 위한 권면, 위임패 전달 절차를  진행했다. 델 페리스 목사는 먼저 신지훈 목사와 성도들에게 서약질문을 읽어주고, 서로가 신지훈 목사를 담임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하고 선서하도록 제안하면서 위임을 선언했다.       이날 위임예배에는 정대성 은퇴 목사가 중심 설교자로 나섰다. 정 목사는 '새로운 살 길' 이라는 주제로 무엇을, 어떻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섬겨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설교했다. 우선 정 목사는 성소(Holy Places)로 나아가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좋은  교회는 좋은 성도들이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사는 견디고, 성도들은 버텨야 한다. 그리고 서로를 기다려준다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전임 목사로서 신지훈 담임 목사와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신지훈 목사는  7월14일부터 뉴라이프 선교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사역을 하고 있지만, 교단에서 필요로 하는 시험을 9월에 통과하게 되었고, 이에 교단으로부터 정식 소속 목사임을 인정받는 위임예배(Installation Service)를  이날 드리게 되었다.         김경진 기자담임목사 위임예배 15분신지훈 담임목사 신지훈 목사 이날 위임예배

2024-11-27

신지훈 담임목사 위임예배

   뉴라이프 선교교회는 지난 17일 주일 오전 10시 15분,신지훈 담임목사 위임예배를 드렸다. 1부예배를 마치고, 2부예배 중에 가진 위임식임에도 불구하고 본당은 성도들로 가득차 신지훈 담임목사의 위임을 진심으로 환영했다. 미국 장로회(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소속 팀 링귀스트(Tim Ringuist) 장로, 델 페리스(Del Farris) 목사, 존폴 왓슨(Jonpaul Watson) 목사가 참석해 신지훈 목사를 위한 위임기도, 위임선언, 신지훈 목사님을 위한 권면, 회중을 위한 권면, 위임패 전달 절차를  진행했다. 델 페리스 목사는 먼저 신지훈 목사와 성도들에게 서약질문을 읽어주고, 서로가 신지훈 목사를 담임으로 받아들이는 것에 동의하고 선서하도록 제안하면서 위임을 선언했다. 이날 위임예배에는 정대성 은퇴 목사가 중심 설교자로 나섰다. 정 목사는 '새로운 살 길' 이라는 주제로 무엇을, 어떻게,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섬겨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설교했다. 우선 정 목사는 성소(Holy Places)로 나아가는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좋은  교회는 좋은 성도들이 만든다. 그러기 위해서는 목사는 견디고, 성도들은 버텨야 한다. 그리고 서로를 기다려준다면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전임 목사로서 신지훈 담임 목사와 성도들에게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신지훈 목사는  7월14일부터 뉴라이프 선교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사역을 하고 있지만, 교단에서 필요로 하는 시험을 9월에 통과하게 되었고, 이에 교단으로부터 정식 소속 목사임을 인정받는 위임예배(Installation Service)를  이날 드리게 되었다.      김경진 기자담임목사 위임예배 15분신지훈 담임목사 신지훈 목사 이날 위임예배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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