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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선수 출전 옳은가, 연방 vs 가주 ‘충돌’

  ━   원문은 LA타임스 6월4일자 ”U.S. ups pressure to bar trans athletes“ 기사입니다.      연방 법무부가 캘리포니아 내 공립학교에서 트랜스젠더 학생의 운동 경기 출전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며, 따르지 않는 각 교육구에 법적 조치를 경고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캘리포니아 주법과의 정면 충돌로,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법무부 민권국을 이끄는 하밋 딜런(Harmeet Dhillon) 차관보는 6월 2일 각 교육구에 보낸 서한에서 “캘리포니아 교육구들이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허용하는 규정을 계속 따를 경우, 생물학적 여성의 경기 출전 기회를 침해하게 되어 헌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9일까지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다음 날인 6월 3일에는 주 교육감 토니 서먼드(Tony Thurmond)가 서한을 발송했다. 서먼드는 연방 정부의 경고는 법적 효력이 없으며, 각 교육구는 여전히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허용하는 주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법무부의 경고는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주 및 청소년 스포츠를 관장하는 캘리포니아 고교 체육 연맹(CIF)을 압박한 뒤 나온 것이다. CIF는 트랜스젠더 선수가 출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의 경고는 또한 주루파 밸리 고등학교(Jurupa Valley High School)의 16세 트랜스젠더 학생인 AB 에르난데스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출전을 금지하라는 지시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5월 31일 주 고교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여러 개의 메달을 따낸 이후 나온 것이다.   보수 성향의 캘리포니아 변호사였으며 LGBTQ+ 친화적 주법에 맞서 싸운 전력이 있는 하밋 딜런(Harmeet Dhillon) 법무부 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법무부 민권국장으로 임명한 인물이다. 그녀는 6월 2일 각 교육구에 보낸 서한에서, 트랜스젠더 선수가 운동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은 “생물학적 성별에 근거해 여학생들의 운동 기회와 혜택을 박탈하는 것”으로 위헌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딜런은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각 교육구는 오는 6월 9일까지 CIF 규정을 더 이상 따르지 않으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서면 서약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딜런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법무부 민권국이 “여학생 스포츠에서 평등 보호를 위반한 1600 여개 캘리포니아 학교들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서먼드는 캘리포니아 주의 1000개 교육구에 주 교육부를 대표해 서한을 발송했다.   서먼드는 “법무부의 주장들은 법 자체가 아니며, 해당 서한은 집행 수단이 될 수 없다"며 “그 서한은 새로운 연방법이 통과되었음을 알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썼다.   캘리포니아주법은 “2013년 이래 변경되지 않았으며, 성 정체성을 근거로 한 차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운동 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한다"고 서먼드는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캘리포니아 교육구들은 이미 연방법상 요구되는 인증서를 연방 정부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딜런의 서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난데스의 주 대회 출전을 막겠다며 캘리포니아에 연방 자금 지원 중단을 위협한 이후 CIF가 변경한 규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해당 변경 사항은 트랜스젠더 선수로 인해 본선 진출이 좌절된 시스젠더(생물학적 여성) 선수가 대회에 추가로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에르난데스의 순위와 관계없이 모든 경기에서 시스젠더 여자 선수들에게 메달이 수여되도록 했다.   이 정책은 타협안으로 의도되었지만, 트랜스젠더 선수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보수 진영으로부터는 거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트럼프의 자금 지원 중단 위협 외에도, 법무부 민권국은 지난주 캘리포니아 주정부, CIF, 그리고 에르난데스가 출전한 주루파 교육구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롭 본타(Rob Bonta) 사무실의 대변인은 “트럼프 행정부가 캘리포니아 학교에 지속적으로 가하는 위협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 법과 트랜스젠더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들의 차별과 괴롭힘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대변인은 “서한을 검토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대변인은 서한에 대한 질문을 각 교육구로 돌렸다.   LA통합교육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 교육구는 모든 관련 연방 및 주 법을 준수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의 요구는 현재 행정부 하에서 이전에도 있었던 지침들과 유사하지만, 특히 CIF가 관할하는 운동 참가 자격 정책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LA 인근 지역의 다른 교육구 대다수는 응답하지 않았거나, 해당 연방 지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BTQ+ 옹호자들은 딜런의 서한을 비판하며, 이를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는 시스젠더 여학생 보호에는 관심이 없으면서 트랜스젠더 학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지적했다.   섀넌 민터(Shannon Minter) 전국레즈비언권리센터(National Center for Lesbian Rights) 법률 부대표는 CIF의 트랜스젠더 선수 출전 허용 규정 초안을 작성하는 데 기여했으며, 새로운 규정도 지지하고 있다. 그는 이 규정이 트랜스젠더 및 시스젠더 선수 모두에게 경기 출전 기회를 보장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5월31일 대회에서 에르난데스의 출전으로 인해 시스젠더 여학생이 경기에서 밀려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에르난데스는 여자부 삼단뛰기와 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멀리뛰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지만, 이들 종목 모두에서 시스젠더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삼단뛰기에서는 또 다른 시스젠더 여자선수와 함께 금메달을 받았고, 높이뛰기에서는 공동 1위를 기록한 두 명의 시스젠더 선수와 시상대에 올랐다. 멀리뛰기에서는 또 다른 시스젠더 선수와 함께 공동 은메달을 수상했다.   민터는 “새 규정은 시스젠더 여자선수들의 기회 박탈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며,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장한다. 이는 그 우려를 완전히 제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터는 딜런의 서한이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 즉 트럼프 행정부는 여자 선수들의 기회를 보호하는 데 관심이 없고, 단순히 트랜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있을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트랜스젠더 청소년의 스포츠 참가를 반대하는 측은 딜런의 서한을 중대한 승리로 환영했다.   보수 단체인 캘리포니아가족협의회(California Family Council)의 소피아 로리(Sophia Lorey) 홍보이사는 “엄청난 일"이라며, 토요일 주 대회에서 사람들에게 CIF 정책 변경 촉구 서명지를 나눠주다 퇴장당했다고 전했다.   로리는 X에 “드디어 시작이다!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나고 자라 대학까지 축구를 했던 사람으로서, 매우 감사하다"고 적었다.   보수 성향의 교육위원이 있는 일부 캘리포니아 교육구들은 새로운 지침을 따를 의향을 드러냈다.   지난 4월 17일, 치노밸리통합교육구(Chino Valley Unified School District)는 “Title IX와 여학생 스포츠의 공정성 지지"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해당 결의안은 “남성과 여성 운동선수 간 생물학적 차이는 경쟁 스포츠, 특히 여학생 부문에서 본질적인 우위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치노밸리 교육구는 주 체육 기관에 Title IX에 따른 여학생 보호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Title IX는 연방 자금을 받는 교육 프로그램 및 활동에서 성 차별을 금지하는 1972년 제정된 연방법이다.   치노밸리 교육구는 지난 4월, 뉴섬 주지사, 주 교육부, 서먼드 교육감, CIF를 상대로 법무부에 Title IX 위반 신고도 접수했다.   이들은 현재 “상충하는 연방 및 주 지침 사이에 끼어 있다"며 “긴급한 연방 개입"을 요청했다.   교육위원회 의장이자 주 교육감 선거에 출마 중인 손야 쇼(Sonja Shaw)는 X에 “딜런의 서한은 부모, 딸들, 국가, 진실을 위한 역사적 승리"라고 적었다.   그녀는 “우리는 굴복하지 않는다. 타협하지 않는다. 딸들을 지키기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것"이라며,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쇼는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가 더 강력한 조치를 촉진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광기에 동조하지 않을 것이고, 침묵을 강요당하지 않을 것이며, 급진 세력에게 딸들을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르난데스의 어머니 네레이다 에르난데스(Nereyda Hernandez)는 6월2일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자녀가 단지 자기 자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공격받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자녀가 캘리포니아의 모든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내 아이는 트랜스젠더 학생 운동선수이며, 성실하고 규율 있고 열정적인 청소년이다. 다른 모든 아이들처럼 스포츠를 하고, 친구를 사귀고, 잠재력을 펼치며 성장하고 싶어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랜스젠더 선수의 출전 제한 조치를 재고해달라고 호소했다. 글=케빈 렉터, 하워드 블룸성전환 출전 캘리포니아 교육구들 트랜스젠더 선수 법무부 민권국장

2025-06-04

성전환<남성→여성> 고교생, 육상 대회 우승 논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고교생 육상선수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AP 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남쪽 후루파 밸리 고교 3학년생인 트랜스젠더 AB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31일 프레즈노 인근 고교에서 열린 주 고교 육상대회에서 여자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 멀리뛰기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우승한 것은 처음은 아니지만, 에르난데스의 우승은 앞서 그의 출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비판하고 연방 정부까지 가세하면서 전국적 이슈로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에 앞서 캘리포니아주에 대해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금지하지 않으면 연방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본지 5월28일자 A-2면〉   캘리포니아주는 2013년 마련된 주법에 따라 학생이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는 부문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선수의 여성 대회 출전에 대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비판이 제기되면서 주최 측인 고교육상연맹 측도 이번 주 초 새로운 규정을 내놓았다.     에르난데스가 출전한 종목에는 다른 1명이 더 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메달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 다른 선수들에게 에르난데스가 출전하지 않았을 경우의 순위를 인정했다.     이에 에르난데스는 높이뛰기와 3단 뛰기에서 1위를 기록했지만, 시상식에서는 공동 우승자가 됐다.     높이뛰기에서 그는 실패 없이 5피트 7인치(약 170cm)를 뛰었다. 2위는 에르난데스와 같은 높이를 뛰었지만, 한 번씩 실패를 기록한 두 명이 있었다.     그러나 시상대 맨 위에는 에르난데스와 이들 2명이 함께 올랐다. 연맹 측에서 에르난데스의 기록을 인정하면서도 차순위 선수도 공동 우승자로 인정한 것이다.     3단 뛰기에서도 에르난데스는 기록상으로는 단독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상식에서는 2위 선수와 함께 공동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틀간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일부 비판자들이 ‘여자 스포츠를 지켜라’라는 문구가 적힌 분홍색 팔찌와 티셔츠를 착용하는가 하면, ‘여자 스포츠에 남자는 안된다’라는 문구가 적힌 배너를 단 항공기가 경기장 상공을 선회하기도 했다.     법무부도 연맹과 에르난데스가 소속된 교육구가 연방법상 성차별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맹은 “우리는 모든 학생 선수를 존중하며,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연대감, 경쟁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명을 담은 주법을 준수하며 이를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성전환 고교생 고교생 육상선수 고교 육상대회 여성 대회

2025-06-01

트럼프 “성전환자 출전 막지 않으면 가주 연방지원 중단”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전환자 운동선수의 출전을 막지 않으면 가주에 대한 연방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LA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여성 스포츠에 남성이 출전하는 건 부당한 일이며, 주 정부가 이를 막지 않을 경우 연방 지원금을 영구 중단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을 2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글에서 특정 선수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지목한 인물은 리버사이드카운티 후루파밸리 고등학교 11학년생인 A·B 에르난데스(16)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24일 가주 지역 학교 대항 연맹(이하 CIF) 남부 예선에서 여고부 삼단뛰기와 멀리뛰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주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트럼프는 지난 2월 “남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반대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위반 시 연방 교육 자금을 회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CIF는 성명을 통해 “모든 학생 선수에게 소속감과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연맹의 사명”이라며 “가주법과 교육 규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섬 주지사와 직접 통화해 입장을 확인하겠다”며 “필요하다면 지역 당국에 출전을 막도록 지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그는 올해 초 팟캐스트에서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며 “균형점을 찾는 논의에 대해서는 열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강한길 기자운동선수 성전환 성전환자 운동선수 성전환 운동선수 트럼프 대통령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개빈 뉴섬 주지사 중단 연방 지원 여성 스포츠

2025-05-27

얼타뷰티, 성전환 인플루언서 초대 '시끌'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 체인 '얼타뷰티'(ULTA Beauty)가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나누는 자사 팟캐스트 방송에 성전환 한 소셜미디어 스타(인플루언서)를 출연시켰다가 여성 고객들의 반발과 함께 '보이콧' 위협에 처했다고 경제전문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와 인사이더 등이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얼타뷰티는 최근 '소녀시절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에 '틱톡'(TikTok) 인플루언서인 코미디언 겸 배우 딜런 멀바니(25)를 초대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멀바니는 헤어스타일리스트 데이비드 로페즈와 '성정체성, 아름다움, 삶'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저속한 표현으로 거론하는가 하면 여성성을 자극적으로 묘사한 발언으로 일부 청취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또 "언젠가 꼭 엄마가 되고 싶고, 반드시 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말도 논란을 불렀다.   청취자들은 멀바니가 '여성 연기'를 즐기고 있을 뿐 실제 여성들이 매일 마주하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여성성은 옷이나 화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얼타뷰티와 멀바니가 여성들을 우롱하고 불쾌감을 안겼다고 비난했다. 20대 중반 나이의 멀바니가 본인을 '소녀'로 일컫는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는 얼타뷰티가 여성으로서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에 성전환자를 초대한 이유를 따졌다.   얼타뷰티 측은 자사 고객의 다양성을 알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여러 관점을 살펴보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얼타뷰티 팟캐스트 구독자 수는 눈에 띄게 줄었고 얼타뷰티 보이콧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번 논란이 성소수자 혐오에서 비롯됐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멀바니는 첫 명품가방 구매에서부터 호르몬 주사 투여까지 성전환 여성의 일상을 공개한 '소녀로 살아가는 날들' 시리즈로 인기를 모았으며 17일 현재 틱톡 팔로워 수는 830만 명에 달한다.   인사이더는 "멀바니는 이전에도 온라인에서 논란을 부른 적이 있으나 유머로 대응해왔다"고 전했다.   시카고 교외도시 볼링브룩에 본사를 둔 얼타뷰티는 미 전역에서 130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직원 수는 작년 기준 3만7천여 명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성전환 초대 성전환 여성 여성 고객들 초대 시끌

2022-10-19

[중앙시평] 잘못된 가주의 ‘성전환 피난처’

캘리포니아주가 어린이 및 미성년자의 성전환(transgender) 피난처 주가 될 조짐이다. 부모 허락 없이는 성전환수술을 못하는 타주 미성년자들의 성전환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 캘리포니아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오는 30일까지 서명 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서명할 확률이 거부권을 행사할 확률보다 높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은 모두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어떻게 하다 이 지경이 됐을까.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정당이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뉴딜과 존슨 대통령의 가난과의 전쟁이 떠오르는 당, 19세기 가난한 백인 남성을 시작으로  20세기 들어와 도시 이민자, 흑인과 유색인종, 여성,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투쟁하며 사회적 진보를 이끌어낸 당,  비록 각종 추문과 부패 스캔들에 휩싸이고 패션좌파라는 오명을 뒤집어써도 그들이 추구하는 숭고한 가치만은 외면하지 않았던 당이 민주당이다.  민주당의 이런 투쟁 덕에 지금 한인들도 백인들이 북적거리는 쇼핑몰, 해변, 식당, 골프장에 가서 한국말로 크게 떠들며 돈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게 된 것이다. 기업과 비즈니스에 친화적이라고 해도 태생이 이민자인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 역시 이민자 친화적인 민주당에 더 많은 표를 찍어줬다.     처음 내가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아시아계 민권단체인 아태법률센터에선 저소득층 이민자, 유색인종, 노인, 여성을 위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민주당의 철학과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  사회의 그늘진 곳에 빛을 비춘다는 민주당이 어느 때부터인가 이상한 곳으로 주파수를 맞춰나가기 시작했다. 처음 게이,레즈비언이라고 불리는 동성애자에 대한 평등권을 사회적 이슈로 크게 부각할 때 보수적인 한인문화에서 성장한 나로선 약간의 거부감도 있었지만 단순히 동성애자란 이유로 그들이 사회적 차별을 받고 그 차별을 허용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데에 동의했다.  기독교계의 반발 속에서도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금지는 사회적 공감대를 얻어갔다.  교회에 다니는 많은 지인도 이 부분에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은 단순히 동성애자에 대한 평등권을 넘어 성전환에 대한 이슈를 사회적으로 부각하면서 아주 이상한 방향으로 정책들을 짜고 있다.  동성애자, 성전환자의 평등한 권리를 인정해주는 부분과 동성애와 성전환을 권장하는 건 완전 다른 문제이다. 앞에 부분은 인권, 민권의 문제지만 뒷부분은 사회가 정상이냐 비정상이냐의 문제다.       캘리포니아주의 공립학교 성교육이 이상하게 흐른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남녀 간의 성행위를 적나라하게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동성애, 성전환과 관련한 성행위 부분도 교과과정 속에 들어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할 정도의 충격적인 예기까지 들린다.  논란이 된 책자들을 직접 읽어보지 못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지만 민주당이 성전환자 문제를 밥 먹는 문제, 사회안전 문제보다 앞에 내세우는 건 사실로 보인다.     사람이 공부를 너무 많이 하고 경제적으로 배가 부르면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이 법을 만들고 찬성표를 던진 민주당 의원들, 이해를 해보려 해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미성년자가 성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한 법을 과연 제정신으로,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추진한 건지 캘리포니아주와 미국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차라리 하던 데로 노동자를 위한답시고 비현실적이고 비상식적인 노동법을 만들어 통과시키는 것까진 애교로 봐줄 수 있겠다. 김윤상 / 변호사중앙시평 가주의 성전화 동성애자 성전환자 피난처 주가 동성애 성전환

2022-09-21

“성전환 수술 및 치료 타주 미성년자에 허용”

캘리포니아주가 어린이 및 미성년자들의 성전환(transgender) 피난처 주가 될 조짐이다. 관련 법안은 가주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오는 30일까지 서명 혹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이번 법안은 타주 자녀들의 성전환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할 전망이다.   성전환 수술 혹은 치료를 원하는 어린이와 부모를 법적으로 보호한다는 내용의 SB 107이 최근 가주상원에서 찬성 30표, 반대 9표로 가결됐다.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전원 민주당원, 반대표 의원은 모두 공화당 소속이었다.     표결에 앞서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클로이 콜(18)이 연단에 올라 “수술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의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반대표 행사를 호소했다.   콜은 표결을 하루 앞두고 가주상원위원회 청문회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는 의사가 ‘딸이 성전환 수술 아니면 자살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할 갈림길에 있다’고 억압하는 바람에 결국 내가 수술을 받았다”며 “15살 때 가슴 절제 수술을 받고 성장호르몬 억제제와 남성호르몬을 주입하는 치료를 받아왔다. 내가 왜 건강한 나의 가슴을 제거했는지 후회된다. 내 인생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됐다. SB 107은 나와 같은 사례를 쏟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바이든 정부는 의사들이 개인적 신앙과 관계없이 환자들이 원할 경우 반드시 성전환 수술을 이행해야 한다는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연방 법원이 이같은 명령이 위헌이라고 결정하자 텍사스, 아이다호 등 일부 주에서 미성년자들의 성전환 수술을 아동학대로 취급하며 이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번에 캘리포니아는 역으로 자녀들의 수술을 보장하는 피난처 주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법안은 자녀들의 성전환 수술을 원하는 부모 쪽 손을 들어준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성전환 수술을 원하는 텍사스주 거주 자녀와 어머니가 함께 가주로 가서 수술을 단행할 경우 아버지가 반대해도 막을 수 없다.     캘리포니아 가족의회 그렉 버트 국장은 ‘에포크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뉴섬 지사가 법안에 서명할 경우 미전역 곳곳에서 가주를 상대로 제소할 것”이라며 “자칫 가주는 가족의 근간을 흔드는 주로 낙인 찍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원용석 기자미성년자 성전환 성전환 수술 치료 타주 타주 자녀들

2022-09-19

“잘못된 학교 성교육 막아야” 가주하원 67지구 유수연 후보

“여러분 자녀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성교육 교재 보신 적 있나요?”   공화당 소속의 유수연(사진) 가주하원(67지구) 후보가 지역 유권자들을 만날 때 던지는 질문이다. 그러면서 ‘It’s Perfectly Normal(이건 완전히 정상이야)’라는 제목의 책을 보여준다. 10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성교육 교재로, 이미 1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     책 내용은 포르노를 방불케 한다. 9페이지를 펼치면 남성과 여성 간 성관계 장면에 이어 여성 2명의 레즈비언 성관계 모습이 나온다. 곧이어 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항문성교를 하고 있다. 게이들의 성관계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진다. 또 이 책 5페이지에서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퀴어(queer) 등 성 소수자들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사람들의 성 기호는 제각각’이라고 부연했다.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인 유 후보는 “이런 걸 10살 때부터 배우는 건 그릇된 것이다. 나중에 이 학생들이 커서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반문하며 “한인 학부모뿐 아니라 라틴계, 흑인 학부모들이 모두 공분하고 있는 성교육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생부터 이런 교육을 받아 실제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되면서 동성애자나 성전환자로 커밍아웃하는 학생이 급증했다”고 경고했다.     유 후보는 뒤늦게 출마했음에도 학부모들의 지지에 힘입어 지난 예선에서 1만9244표를 얻으며 40% 득표율로 본선에 진출했다. 유 후보와 달리 자녀들의 동성애 및 성전환 교육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는 섀런 쿼크-실바(민주) 현역 의원은 46.5%(2만2455표)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유 후보는 “성전환 학생 자살률이 일반인보다 19배 높다는 연구 조사도 나왔다”면서 “수술 뒤 후회하는 학생이 많다. 한인 학부모 여러분도 이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단지  언론이 이런 사례를 조명하지 않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가주의회에 공화당원이 더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80명 하원의원 중 민주당원이 61명으로, 수퍼 다수당이다. 그래서 이런 동성애와 성전환, 소아성애 관련 법안이 줄줄이 통과되는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공화당원 선출만이 이런 정책들을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했다.     정치통계 매체 ’폴리티컬 데이터‘에 따르면 67지구 유권자 24만9109명 중 한인은 1만8181명으로 7.3%에 달한다. 라틴계가 29.4%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26.9%로 뒤를 잇는다.     8세 때 LA에 이민 온 유 후보는 클리포드 초등학교-킹 주니어 고교-존 마샬 고교-UC어바인-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25년간 목회활동을 했고 25년간 세리토스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입시학원을 운영했다.       세리토스에 거주하는 그는 지난 2013년 교육위원에 당선돼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또 지난해 교육위원들의 호선으로 교육위원장에 선출됐다. 목회자인 남편과 딸 4명을 두고 있다.  원용석 기자동성애 성전환 성전환 교육 성전환자 퀴어 성전환 학생

2022-09-19

현대차 전 직원 '부당한 차별' 제소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HMMA)에서 인종차별과 성차별을 받고 부당해고까지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앨래바마 지역방송 WSFA12의 지난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2003년 현대자동차에 대리로 입사한 뒤 2018년 임원급인 총무담당 국장으로 승진한 이베트 길키-슈포드(Yvette Gilkey-Shuford)는 지난 6월 구조조정을 이유로 해고됐다.     그는 최근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에 인종 및 성 차별을 받았다며 회사 측을 고발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길키-슈포드는 임원 승진 뒤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녀에 따르면 당시 임원진 9명 중 유일한 아프리카계이자 여성이었는데, 다섯명의 동료 임원들보다 적은 급여를 받았다.  그는 경영학 석사와 MBA 학위를 갖고 있었지만, 같은 수준의 학위를 가진 다른 이사보다 거의 1만 5000달러 연봉을 적게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가 총무담당 국장을 맡은 뒤 직책의 업무가 바뀌었는데, 인사부나 관리부를 감독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장기계획, 정책과 절차, 보상과 혜택을 다루는 내부 관리위원회에 참여할 기회도 빼앗겼다고 덧붙였다.     특히 길키-슈포드는 지난 6월 성소수자(LGBT) 관련 교육, 성전환 직원들의 이름 변경과 관련된 회사 정책 변경 등의 내용이 담긴 자신의 메모가 현대차 북미 본사에 제출된 뒤 부당하게 해고 당했다고 항의했다.       당시 메모에서 길키-슈포드는 회사가 성전환 직원들에게 ID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법적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한국인 직원들의 경우 동일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 이름으로 손쉽게 바꿔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당시 ‘구조조정’으로 인해 길키-슈포드를 해고하겠다고 통지한 사실 외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WSFA12의 질의에 대해 “인사 문제 또는 소송 계류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만 답했다.     현대차는 2005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 공장을 설립, 연간 30여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3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박재우 기자현대차 차별 차별 제소 성전환 직원들 한국인 직원들

2022-07-12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서 인종차별·부당해고"

  앨라배마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인종·성차별을 받고 부당해고까지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앨래바마 지역 방송국 WSFA12에 따르면 2003년 현대자동차에 대리로 입사한 뒤 2018년엔 임원급인 행정국장으로 승진한 이베트 길키-슈포드는 고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인종, 성 차별을 받았다며 현대자동차를 대상으로 민원을 제기했다.   길키-슈포드는 임원 승진 이후 차별을 경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당시 그는 임원진 9명 중 유일한 아프리카계이자 여성이었는데, 다섯명의 동료 임원들보다 적은 급여를 받았다.     그는 경영학 석사와 MBA 학위를 갖고 있었지만, 같은 수준의 학위를 가진 다른 이사보다 거의 1만 5000달러 연봉을 적게 받았다.   아울러 그가 행정국장을 맡은 뒤 직책의 업무가 바뀌었는데, 인사부나 관리부를 감독할 권리가 주어지지 않았다. 또한 장기계획, 정책 및 절차, 보상 및 혜택을 다루는 '주요 내부 관리 위원회'에 참여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특히 길키-슈포드는 지난 6월 성소수자(LGBT)에 관련된 교육 섹션, 성전환 직원들의 이름 변경과 관련한 회사 정책 변경과 같은 내용이 담긴 자신의 메모가 현대자동차 미국 본사에 제출된 뒤 부당하게 해고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메모에서 길키-슈포드는 회사가 성전환 직원들에게는 ID의 이름을 바꾸기 위해서는 법적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한국인 직원들에게는 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 이름으로 손쉽게 바꿔주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당시 '구조조정'으로 인해 길키-슈포드를 해고하겠다고만 통지했고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WSFA12에 "인사 문제 또는 소송 보류 중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2005년 앨라배마주 몽고메리에서 첫 가동을 시작했고 현재 연간 수십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약 3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공급업체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수천 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박재우 기자현대차 앨라배마 앨라배마 공장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성전환 직원들

2022-07-12

인디애나, 성전환 학생 스포츠팀 참여 제한 입법 논란

인디애나 주가 성전환 수술을 통해 여성이 된 학생의 학교 스포츠 대표팀 참여를 제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디애나주 하원 교육위원회는 24일 해당 법안을 표결에 부쳐 8대4로 승인한 후 본회의에 이관했다.   인디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미셸 데이비스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남성으로 태어난 트랜스젠더 여학생이 여성 스포츠 또는 학교 여자 대표팀 선수로 선발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유치원 과정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의무교육 기간에 모두 해당된다. 초안에는 대학까지 포함됐으나 수정안에서 대학은 제외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인디애나주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모두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이 법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무난히 법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스 의원은 "고등학교 때 학교 여자 농구부와 청소년 여자 농구 리그 대표 팀에서 최우수 선수에 속했고 대학에서도 농구를 했지만, 남자들과의 대결은 역부족이었다"며 "남자 선수들은 체격도 훨씬 크고 더 빠르고 더 강했다"며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남자들 틈에서 뛰며 기량이 향상되기는 했으나 만일 같은 팀에서 경쟁했어야 한다면 나는 대표팀에 선발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여자 선수들이 앞으로도 계속 공정하게 경쟁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으며 안전하게 뛸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과 성전환 학생 가족, 성소수자 권리 옹호 단체들은 입법 청문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남성과 여성의 능력이 다르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법안이다. 여성 스포츠를 불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라며 "특히 성전환 여학생들에 대한 차별이며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인디애나주의 고교생 이하 학생 선수 99%가 그저 운동이 좋아서 하는 경우다. 성전환 학생들에게도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활동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며 입법 저지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인디애나 스포츠팀 성전환 여학생들 성전환 학생 인디애나주 하원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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