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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위 소강상태…내일 '법원 심리' 고비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LA지역 시위는 닷새째인 10일 다소 소강상태를 보였다. 하지만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의 ‘군 동원 중지’ 요구 첫 법원 심리가 내일(12일) 예정되어 또 한번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캐런 배스 시장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 까지 별도 발표시까지 다운타운 일대에 통행금지를 발령했다.   뉴섬 주지사와 롭 본타 가주 검찰총장은 10일 가주 북부 연방법원에 ‘불법 군사화’를 중단시켜 달라는 ‘긴급신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연방법원 찰스 브라이어 판사는 긴급신청을 1차 기각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주지사의 긴급신청에 대응할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브라이언 판사는 12일 오후 1시30분 긴급신청 심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불법체류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 사태가 더 커지면 ‘반란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 시위대를 자극했다. 1807년 제정된 반란법은 대통령이 폭동, 내란 등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연방군이나 주방위군을 동원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법률이다. 군대는 시위대를 체포 및  무력 진압 할 수  있다.     이에 뉴섬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LA를 망가트리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9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해병대 약 700명 LA 배치를 명령한 뒤, 유튜브 등에는 트웬티나인 팜스 주둔 해병대를 태운 것으로 보이는 군용 지프차와 흰색 수송버스 여러 대가 LA 동쪽 프리웨이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는 영상이 퍼졌다. 하지만 10일 오후 5시 현재 해병대가 LA 도심 어느 곳에 배치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에릭 스미스 해병대사령관은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대에 대응하라는 명령은 아직 내리지 않았다”면서 “해병대는 연방 요원과 건물 재산 보호 업무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사령부는 해병대원들이 11일부터 경비업무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10일에도 LA 다운타운 이민서비스국(USCIS), 에드워드 로이벌 연방건물 구역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 규모는 전날에 비해 줄어 LA경찰국(LAPD)과 연방기관 등 진압요원이 더 많은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1차 저지선을 구축한 LAPD 경관들과 대치하며 “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몰아내자(No ICE in LA)”는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연방 구치소 접근을 시도해 주방위군과 충돌했고, 시위대 해산명령을 내린 LAPD는 오후 3시부터 시위대 30명 이상을 연행했다. 오후 4시쯤 시위대 50여 명은 연방건물 구역 북쪽 101번 프리웨이 서쪽 방면을 점거했고,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는 일부를 연행하며 해산에 나섰다.    캐런 배스 시장은 시위가 폭력사태로 변질될 경우 제한적인 통행금지 조처를 시행할 수 있다며, 평화적인 시위문화를 보여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불법이민자 검거에 반대하는 시위는 오렌지카운티,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로 확산하고 있다.     샌타애나 도심 연방건물 앞에서는 100여 명이 모여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10일 시위에 참석한 한 전직 공군은 ‘나는 전체주의가 아닌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푯말을 들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도 현장에 트럼프 깃발을 들고나와 “미국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란법 발동’에 가주 정치인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1807년 제정된 반란법은 대통령이 폭동, 내란, 무정부 상태와 같은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연방군이나 주방위군을 동원해 질서를 회복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법이기 때문이다.   한편 LAPD는 지난 9일 야간과 10일 새벽에 LA다운타운 6가~12가로 이어지는 브로드웨이 거리에서 약탈 행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약탈범들은CVS, 애플 매장, 보석상, 신발가게, 마리화나 판매점 등에 침입해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LAPD는 9일부터 약탈(looting) 용의자 14명을 포함해 시위대 등 10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소강상태 la시위 트럼프 대통령 법원 심리 긴급신청 심리

2025-06-10

분양시장 소강상태… “개발호재 갖춘 단지만 살아남는다”, 철도망 호재 갖춘 단지에 이목 쏠려

최근 주택 시장에서 안정성 높은 단지들에 수요자의 이목일 쏠리고 있다. 대출 금리 인하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이고 있고, 위축된 주택 매수 심리가 살아나지 않자 매매 가격 하락에서 비교적 안전한 단지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월(109.7) 대비 11.3P 낮은 수치다.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주택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심리를 나타내는 지수로 0~200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에 비해 가격상승 및 거래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상황이 이렇자, 주택 실수요자들은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의 단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해당 요소를 갖춘 단지는 수요가 풍부해 매매 가격 하락 위험이 비교적 적고, 상승장이 도래했을 시 가격이 상승할 여력이 높기 때문이다.     많은 개발 호재 중 가장 관심을 받는 호재는 단연 철도 교통망 개발 호재다. 철도 교통망 호재는 교통 환경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생활 인프라도 함께 조성돼 정주 여건도 좋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철도 교통망 호재를 갖춘 단지는 어려운 시장 속에도 많은 수요자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6월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일원에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은 GTX-A 노선 생활권으로 주목받으며 650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4만 1,802명이 지원해 평균 64.3대 1의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파주시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3.46대 1 대비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었다.   지방의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올해 2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일원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도 부전-마산 복선전철선(공사 중), 하단-녹산 경량전철(예정) 등의 철도 교통망 호재로 분양 당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단지는 6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328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2.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매매 시장에서도 철도 교통망 호재를 갖춘 단지의 시세는 지역 내에서 높은 수준이다. GTX-C노선 연장 호재가 기대되는 천안역 인근에 위치한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가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올해 5월 단지의 전용 99㎡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은(3.3㎡당) 1,864만원으로, 동월 천안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1,020만원) 대비 800만원 이상 높은 가격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를 겪고 있는 만큼,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수요자들의 꼼꼼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라며 “특히, 철도 개통 호재를 갖춘 지역은 교통망 확충은 물론, 역 인근으로 다양한 생활기반 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환경 개선되는 만큼 향후 단지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철도 교통망 수혜 예정 단지들이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속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속초시에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분양하는 단지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단지 반경 3km 이내에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연결되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27년 개통 예정) 개발사업이 진행 중으로, 향후 서울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영랑호와 영랑호수공원 산책로가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각종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선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등의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고 단지 앞으로 중앙초, 속초해랑중이 자리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분양시장 소강상태 교통망 호재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개발 호재

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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