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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값 급등세…장바구니 부담 커진다

소고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로 올여름 한인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스테이크 가격은 전년 대비 7%, 간 소고기는 10% 상승했다. 지난 4월 기준 간 소고기의 파운드당 평균 가격은 5.80달러로, 이는 5년 전보다 약 50% 오른 수치다. 살치살이나 등심 등 프리미엄 부위도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생우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2.15달러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한인마켓 업계가 체감하는 전반적인 소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10% 올랐다.   한인 도매 정육업계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으로 파운드당 7.70달러였던 LA갈비의 도매가격은 현재 7.80달러로 소폭 상승했고, 초이스 등급은 8.89달러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매가격 상승은 한인 마켓의 소비자 판매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LA갈비는 파운드당 13.99~14.99달러, 차돌박이는 14.99~19.99달러, 양지는 9.99~10.99달러로 2~3개월 사이 1달러 정도 인상됐다. 구이용 치맛살은 파운드당 24.99~25.99달러로 몇 달 새 약 30% 급등했다.   LA갈비 경우 5년 전 파운드당 9.99달러였고, 세일 시 7.99달러와 비교하면 88%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메모리얼데이 특수를 겨냥해 LA갈비를 1달러 할인해 판매했었지만 소비자 반응은 미미했다. 한 마켓 관계자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동안 LA갈비 판매량은 3~4년 전 대비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밝혔다.   김영교 한남체인 정육부 이사는 “소고기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매일 도매가를 확인하는 상황”이라며 “도매가가 1달러 미만으로 오를 경우에는 판매가에 적용하지 않고 흡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정에서는 양념 갈비 한 팩 이상을 구입하는 경우가 드물고, 모임이나 교회 등에서의 대량 주문도 줄어든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소고기 가격 상승은 지속된 가뭄, 사료비 및 운영비 인상 등으로 인해 가축 농가들이 사육을 줄이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 농무부(USDA)에 따르면 현재 국내 사육 소는 8670만 마리로 195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 사육 규모를 다시 확대해야 하지만 송아지가 도축 가능한 크기로 자라기까지는 18~24개월이 소요된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도 가격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서 대량의 소고기를 수입하고 있으나 최근 부과된 관세로 인해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도매가뿐 아니라 소비자가격에도 부담을 더하고 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 인근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스티븐 커클랜드 씨는 “작년만 해도 소 한 마리를 1500달러에 샀지만 이제는 2400달러가 넘는다”며 “사료비, 운송비, 인건비 등 모든 비용이 상승해 도축장에서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마켓 업계는“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 현상은 최소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2026년 3분기쯤 돼야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영 기자소고기값 장바구니 소고기 도매가격 도매가격 상승 한인마켓 업계

2025-06-08

소고기값 급등세…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소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도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소고기 가격은 전월 대비 2.4%, 전년 동기 대비 7.6% 상승했다.     2월 기준 평균 소고기 가격은 다진 소고기 경우 파운드당 5.63달러, 뼈 없는 등심 스테이크는 11.90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9.6%, 1.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체 CPI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로, 소고기 가격이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인 마켓업계가 체감하는 전반적인 소고기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10% 정도 상승했다.     한인 도매정육업계에 따르면 LA갈비 경우 인플레이션이 고공행진을 기록하던 2022년 12월 기준 파운드당 7.70달러였던 LA갈비가 이달 기준 8.79달러로 14% 이상 올랐다.     김영교 LA한남체인 정육부 이사는 “소고기 도매가 인상 여파로 파운드당 1달러 정도 올려야 하지만 경기둔화 여파로 상승분을 마켓에서 흡수하고 있다”며 “불고기감 어깨살 경우 파운드당 6.99달러로 지난해 가격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한인마켓에서 현재 판매 중인 LA갈비 가격은 지난해부터 파운드당 12.99~13.9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차돌박이 파운드당 13.99~14.99달러, 불고기용 어깨살 파운드당 6.99달러, 등심 스테이크 파운드당 13.99달러 선이다.     전문가들은 소고기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축산업 고전에 따른 공급 감소, 인건비 포함 높은 제반 비용 증가, 꾸준한 소비자 수요를 꼽는다.     웰스파고 농식품연구소의 코트니 슈미트는 “국내 소 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 소재고는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농무부(USDA)는 1월 말 기준 전국 소와 송아지 수는 8670만 마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농무부는 올해 국내 소고기 생산량이 266억 8500만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은 소고기 공급처를 캐나다와 멕시코로 다변화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국가로부터의 수입품에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일단 4월 초까지 한시적 유예 조치가 취해졌지만, 장기적으로는 소고기 수입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잔 윤 시온마켓 옥스포드점 지점장은 “소고기 가격 인상분을 적용하지 않아 현재 LA갈비는 파운드당 12.99달러에 판매 중”이라며 “수익 감소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는 한계가 있다. 캐나다·멕시코 관세가 발효되면 결국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는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 소고기에도 관세가 적용되면 4~5월부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 교회 및 자바시장 한인 업체들이 양념갈비나 소불고기 캐더링 주문을 많이 했는데 끊긴 지 오래되었다”며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와 닭고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장바구니 소고기값 장바구니 물가 기준 소고기 기준 파운드당

2025-03-24

LA갈비 40%↑ 소고기값 사상 최고…공급 부족 한동안 오름세 예상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마켓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뿐만 아니라 소매업소의 햄버거, 스테이크 등 소고기 제품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연방농무부(USDA)에 따르면 현재 소고기 소매 가격은 파운드당 8달러로 팬데믹 이전 5달러를 밑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60% 이상 뛰었다.     한인 도매 정육 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소고기 도매가격은 꾸준히 오르며 평균 20% 이상 증가했고 LA갈비 경우 40% 이상 뛰었다.     도매가격이 40% 넘게 올랐지만, 현재 LA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LA갈비 가격은 파운드당 13.99~15.99달러 사이로 작년보다 20~30%가 상승했다. 이는 한인마켓들이 도매가격 상승분을 일정 부분 흡수했다는 걸 보여준다. 부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소고기 가격이 평균 20% 이상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소고기 구입에 주춤하고 있다.     한남체인 정육부 김영교 이사는 “고물가로 소비자들 지출이 냉각되어 도매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한인들의 부담을 줄여주고자 이번주 주말 소고기 세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돼지고기에 이어 소고기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식당과 마켓 등에서 육류 수요가 줄어들었다. 여기에다 수년 동안 LA인근 도축장들이 문을 닫고 한인이 운영하는 주요 정육 도매업체도 4~5곳으로 줄면서 도매가격 인상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게 도매 업계의 전망이다. 즉, 소고기 가격 급등에다 축산업 고전에 따른 공급 감소와 가뭄으로 인한 건초 재고량 감소, 인건비 포함 높은 제반 비용 증가 탓으로 소고기 값이 내려갈 여지가 없다는 설명이다.     연방농무부(USDA)는 지난 9월 가축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쇠고기 생산량이 8월부터 연말까지 1억8000만 파운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창정육 김남수 대표는 “땅값, 물값, 인건비 등이 비싼 데다 잦은 가뭄으로 가주에서 축산업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텍사스, 캔자스 등 주요 목축업 주에서 장기간 가뭄으로 사육 소의 수도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어 소고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 사육에 필수인 건초 공급은 지난해 심각한 가뭄으로 인해 12월 건초 재고량은 7190만 톤으로 1954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USDA의 5월 수치에 따르면 농장의 건초 재고량이 작년보다 13%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그로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분석가인 아담 스펙크는 “앞으로도 국내 소 공급이 부족해 소고기 수요가 수년 동안 공급을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18개월 동안 소고기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소고기값 la갈비 도매가격 상승분 공급 감소 소고기 제품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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