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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수호, 끝까지 싸우자"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리버티대 법과대학장(트럼프 1기 국제형사사법대사)이 26일 애난데일 9292한식당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탄 학장은 대한민국 현 상황이 어둠 속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때 우리는 포기하지 말고 일어서야 한다"며 "새벽을 맞을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 별처럼 빛나는 전사들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대한민국 20, 30대 젊은이들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뜨겁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고, 안타까운 것은 40, 50대들 가운데서 이런 현상이 약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헀다. 탄 학장은 "삶의 경험이 많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깨어 계시다"며 "자유는 굉장히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모든 세대가 깨닫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한국 역사를 보면 애국운동의 중심에는 기독교인들이 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도 기독교인들이 정치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한국이 일본 지배를 받고 있을 때, 애국운동의 심장부에는 크리스천들이 있었다. 나라를 사랑하는 크리스천들이 소망을 갖고 일어서야 한다"고 했다.   탄 학장은 구체적으로 이번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한 명의 후보자를 중심으로 보수주의, 애국주의자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 명의 강한 후보자를 정한 뒤에는 뭉쳐야 승리한다. 강력한 한 명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선거가 공정하기 이뤄지도록 감시하는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며 미국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탄 학장은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7개 경합주에서 1000명 개표 관리관과 500명 변호사가 배치됐다"며 "한국 대선 개표 과정에도 전문가들이 나서서 철저하게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세이브코리아가 주관하고 워싱턴지역 애국연합단체 협의회가 협력했다. 특강 참석자들은 '자유민주주의 수호', '대선 승리', '한미동맹 강화' 등 구호를 외쳤다.   심재훈 기자 [email protected]자유민주주의 수호 자유민주주의 수호 리버티대 법과대학장 대통령 선거

2025-04-27

“헌정질서 확립 외칠 것”…1일 세이브코리아 LA집회

‘삼일절 국가비상기도회’가 오는 3월 1일(토) 오후 2시, LA 한인타운 윌셔/웨스턴역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기도회는 세이브코리아 LA(총괄 김영구 목사) 주최로 진행되며, 한미연합회(AKUS) LA, 한미맥아더장군 기념사업회, 한미동맹강화재단, 남가주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를 포함한 40여 개의 기독교 및 보수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목표로 한다. 특히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논란과 관련해 헌정질서 수호를 강조하는 자리라고 주최 측은 전했다.     김영구 목사는 “현재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기독교인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삼일절은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날이며, 과거 한국이 주권을 되찾기 위해 싸웠던 것처럼 지금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워야 한다”며 “이번 기도회가 대한민국을 위한 정신적 결속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1부 예배 및 기도회, 2부 교민 자유 발언과 음악 공연으로 진행된다. 1부는 심진구 목사(남가주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장) 인도하에 예배가 진행되며, 25명으로 구성된 LAMC 합창단(단장 김숙영)이 찬양을 맡는다. 2부에서는 김영구 목사가 사회를 맡아 교민들의 자유 발언과 찬양이 이어진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 두 달간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구국 기도회의 연장선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세이브 코리아’ 집회와 연대해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같은 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며, 미주 지역에서는 LA와 워싱턴 D.C.에서 처음으로 국가비상기도회가 열린다.     주최 측은 “이 기도회는 단순한 정치 집회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구국 운동”이라며 한인 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기도회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참가자들은 편의를 위해 휴대용 의자를 지참하고 흰색 상의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다.   ▶문의:(310)404-6219  글·사진=강한길 기자세이브코리아la 게시판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자유민주주의 수호 남가주 한국예비역기독군인회장

2025-02-27

[알뜰정보] 갚지 못한 빚 "상담하세요~" 외'

갚지 못한 빚 "상담하세요~"   '신용회복위원회'는 해외동포 신용회복 지원제도를 통해 채무 및 신용점수 확인, 이자 및 연체이자 감면, 원금 일부 감면, 상환기간 연장, 상환 유예 등의 내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국외에 거주하며, 대한민국 국내 금융기관에 총 채무액이 15억 원 이하인 금융채무 불이행자다. 대한민국 영사관 등을 통해 본인확인을 마친 해외동포는 신청 서식을 작성 후 인터넷, 팩스, 우편, 이메일을 이용하여 채무 조정을 신청하면 된다. 한편, 신용회복위원회는 서민의 금융생활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공익 특수법인이다. ▶문의: (82)2-6337-2000 ▶웹사이트: ccrs.or.kr     독도의 날 특별 에디션 출시     10월 25일인 독도의 날을 기념하여 '지도표 성경김'이 특별 한정 에디션을 선보인다. 대한제국 고종황제는 1900년 10월 25일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기 위해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를 제정.반포했다. 이에 10월 25일은 칙령 제정 기념일을 기리고 독도 수호 의지 표명 및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천명하는 날로 제정됐다. 이번 독도의 날 에디션 판매 수익금 일부는 독도사랑운동본부의 독도수호기금으로 기부된다. 지도표 성경김은 독도를 지키기 위해 손해가 있더라도 신념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하이젠 가을 특별한 혜택     '하이젠(hyzen)'에서 가을을 맞아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하이젠은 5세대 19종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과 콜레스테롤 및 간 기능 개선, 치매 예방에 탁월한 '대두 레시틴 엽산'을 2박스 구입 시 1박스를 무료 선물로 증정한다. 이와 함께 불면증 및 통증 완화, 면역력 강화 효과로 유명한 백금천수 구입 시 패드와 약손벨트를 추가 선물로 증정한다.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다.  하이젠은 LA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2층, 부에나파크 소스몰 1층,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밸리 그린랜드 마켓에 위치한다. ▶문의: (323)402-0009(LA), (714)249-7080 (부에나파크), (714)462-6627 (가든그로브), (213)590-9666(밸리)   2024 오픈청지기 수혜 단체 모집     '오픈청지기재단'에서 사랑과 나눔을 함께할 2024 오픈청지기 프로그램 수혜 단체를 찾고 있다. 오픈청지기재단은 한인 사회 및 지역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들의 프로그램 확장과 성장을 지원한다. 지원 희망 단체는 오는 11월 27일까지 작성한 신청서와 증빙 서류들을 웹사이트에 업로드해 접수할 수 있다. 이후 선정된 수혜 단체는 웹사이트, 신문 광고, 안내 우편을 통해 오는 2025년 2월 28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문의: (213)593-4885 ▶웹사이트: Openstewardship.com 알뜰정보 상담 지도표 성경김은 대한민국 영토 독도 수호

2024-10-17

[기고] 78주년 광복절에 담긴 의미

78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라고 규정했다. 이어 독립운동이 “단순히 빼앗긴 국권을 되찾거나 과거의 왕정국가로 되돌아가려는 것이 아니었다”라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주권을 회복한 이후에는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으로, 그리고 산업 발전과 경제 성장, 민주화로 이어졌다”며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하고, 공산 전체주의 세력에 맞서 이기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의지도 천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진보주의 행동가로 위장하고 허위 선동과 야비하고 패륜적인 공작을 일삼아 왔다”고 언급한 뒤 “결코 이러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 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 그리고 함께하는 연대의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처럼 강도 높게 ‘공산 전체주의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을 경고하고 나선 것은 진보정권에서 방치됐던 반국가세력의 활동이 선동을 넘어 사회적 혼란을 조성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면 국가적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늦게나마 제동을 걸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공산 세력에 맞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강조한 것은 분단국가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분명한 의무다. 여기에 모든 국민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북한이 남한을 향해 직접적인 핵 위협을 노골화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국의 안보협력 강화 당위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 간에 긴밀한 정찰자산 협력과 북한 핵미사일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반도의 심각성을 인지한 통찰력의 결단이라고 본다.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정상회를 두고 “3국 공조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일본을 두고는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첫 번째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 정책과 관련 ‘담대한 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올해도 “압도적인 힘으로 평화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 북한 주민의 민생을 증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한반도 평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다.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에는 숭고한 얼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공산 세력과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세운 이들은 건국의 아버지라 할 수 있다.   바른 역사가 세워지길 소원한다. 박철웅 / 일사회 회장기고 광복절 의미 자유민주주의 국가 자유민주주의 수호 공산 세력

2023-08-15

[시론] 자유를 위한 항전

인류 역사의 주제는 자유이다. 자유의 중요성을 말할 때 항상 버지니아주 초대 주지사였던 패트릭 헨리의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연설을 떠올린다. 이 연설이 진한 감동을 주는 이유는 모든 인간이 비참한 노예로 사는 것보다는, 힘들더라도 자유인으로 사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최근 러시아가 국제 규범을 위반하며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 러시아가 국제인도법을 위반하면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산부인과와 어린이 병원, 심지어 실험용 원자로가 있는 하르키우의 물리기술 연구소까지도 포격을 가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노약자들과 어린 아이들 그리고 여성들은 자유를 찾아 이웃 나라들로 피란길에 나섰다. 반면에 젊은 남성들은 우크라이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항전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 시시주간지 ‘타임’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럽 의회에서 연설한 ‘삶이 죽음을 이길 것이며, 빛이 어둠을 이길 것’이라는 메시지를 소개하면서 그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젤렌스키 대통령은 군복을 입고 각료들과 함께 수도에 남아 결사 항전을 하고 있다.     이런 용감한 지도자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민 13만 명이 자원입대 했고 세계 각처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크라니아 젊은이들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귀국하고 있다. 심지어 우크라이나의 자유 수호를 위해 많은 외국인들도 국제의용군으로 참전하고 있다.     진정한 지도자는 국민들로 하여금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할 뿐 아니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다.     인류 역사에는 수많은 자유 항전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항전으로 이스라엘의 마사다 항전을 꼽을 수 있다. 이 마사다 항전은 유대인의 선민사상과 더불어 이스라엘을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이기도 하다. 1차 유대전쟁(AD 66~73)에서 예루살렘이 로마군에 함락되자 열혈당원들이 가족을 데리고 도망을 간 곳이 바로 마사다 요새였다.     로마의 실바 장군은 967명의 마사다 저항세력을 뿌리 뽑기 위해 로마의 정예부대 중 하나인 제10 군단의 9000명 병력과 유대인 전쟁포로 6000명을 투입했다.     고립된 마사다는 2년 이상을 버틴 후, 지도자 엘르아잘 벤 야이르의 ‘로마에 잡혀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자유라는 이름의 수의를 입자’라는 제안에 모든 가장들은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포옹한 뒤 칼로 아내와 자식들을 죽이고 회의장에 다시 모여 제비를 뽑았다. 뽑힌 사람 10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집으로 돌아가 자기 손으로 죽인 처자식 옆에 누웠다. 제비 뽑힌 10명은 요새 안을 돌며 전우의 목숨을 거뒀다. 남은 10명은 또 제비를 뽑았다. 똑 같은 방식의 죽음을 택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한 명은 자결을 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로마군에게 식량 창고 한 두 군데는 남겼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먹을 것이 떨어져 죽음을 택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이 전쟁에 투입된 로마군은 8만여 명이었으며 로마가 치렀던 어떤 전쟁보다 많은 병력이 투입되었다. 아직도 마사다로 상징되는 자유를 위한 불굴의 저항정신은 유대인의 유전인자 속에 살아 숨쉬고 있다.     자유는 결코 값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아직도 우리는 자유를 위해 피를 많이 흘려야 할 상황에 처해 있다.     자유가 없으면 보다 나은 사회를 향한 진보도 없다. 그러기에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더욱 존중하며 자유민주주의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손국락 / 보잉사 시스템공학 박사·라번대학 겸임교수시론 자유 항전 자유 항전 마사다 항전 자유 수호

2022-03-22

[삶의 뜨락에서] 부엉이와 나!

저는 옛날얘기를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나이를 먹고 보니 앞을 내다보며 살 날들이 별로 남지 않았음을 체감합니다. 앞으로 더 무엇을 꿈꾸며 어떤 기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우선, 이 철창 없는 감옥 비스름 살이가 길어지다 보니 어떤 계획이나 기대도 걸어 볼 수 없는 무의미한 그날그날을 너나 나나 건강만을 외치며 오늘 하루를 즐겁게 지내라 하네요. 젊은이들까지도 집콕 하면서 컴퓨터와 씨름하는 듯 보이는 것이 천만다행이다가 아니고 싶은, 그런 쓸데없는 걱정도 해 봅니다.     이렇게 우울증에 빠지다 보니 돌연, 옛날, 그때, 그날, 어디에서 누구와 이렇게 저렇게 지냈던 추억거리가 마음 어디에선가 스멀스멀 솟아오르며 기억력 게임을 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방향을 좀 돌려 오늘은 아주 비밀스러운 저의 ‘스멀스멀 스멀이’를 공개해 볼까 합니다.     기억을 하자면 6·25전쟁 바로 전, 제 나이 7, 8살이었겠지요? 놀기를 좋아하던 제가 다 늦은 저녁에 동네 친구 집으로 나섰습니다. 앗! 저의 대문 넘어 소나무에 엄청나게 큰 부엉새와 눈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는 놀란 토끼가 되어 집 안으로 뛰어들어가, 저기! 저기! 부엉새가 있다고 말을 더듬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 흥분에 아무도 반응이 없고, 믿지도 않았고, 시큰둥한 식구들의 표정이 나를 엄청 무안케 했습니다. 다시 뛰쳐나갔을 때는 올빼미마저 어두워 가는 밤 속으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허망했던 제 작은 가슴이었습니다. 왠지 그 기억이 6·25 전쟁보다도 더 생생히 한 편의 영상으로 제 가슴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영상이 세월 따라 길게 시나리오로 쓰이며 가슴에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왠지 그 부엉새가 언제건 나를 다시 찾아와 주리라고 기다렸던 세월이었습니다. 살면서 그때 그 부엉이가 아니라도 진짜 부엉새를 만나봤으면 하는 기대로 살았습니다. 이는 어느덧 내 어린 시절에 신기했던 그 순간이 내 생에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줄 수호 천사의 부적으로 가슴에 물들인 듯했습니다. 어렸던 제가 부엉새를 만났다는데 시큰둥했던 가족들에게 그 날이 얼마나 놀랍고 귀한 날이었나를 나 자신과 가족에게 증명하고 싶었던 자존감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 엄마가 부엉새를 얼마나 만나고 싶어 하는 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밤에만 나타나는 부엉새를 만나기란 그리 쉽지는 않지요. 밤이면 부엉새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들이 달려와 “엄마, 부엉새 소리 들려요?” 알려줍니다. 급히 나가도 절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도 애타게 기다려지는 그 부엉이가 언제고는 나에게 행운을 가져다줄 Guardian Angel로 그 기다림이 안타까웠습니다.     세월이 흘렀습니다. 믿을 수 없는 그 날이 왔습니다. 환한 대낮 저희 현관 화분 걸이에 두 마리의 어린 부엉새가 저를 찾아왔습니다! 너무도 놀라워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금방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에 조심조심 숨어서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기 형제 중 한 놈은 옆 나무로 왔다 갔다 노닐고, 점잖아 보이는 형님(?)은 자리를 지키고 앉아 두리번거림이 혹 나를 찾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너무도 신기하고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 아까워 재빨리 나만의 독백을 했습니다. “애들아, 혹 너희들 나하고 같이 우리 집에서 살려고 왔니? 그러면 얼마나 좋겠니?” 너희 어머니가 너희들을 나에게 보내 주셨구나? 아! 너희 엄마는 돌아가셨겠지? 그래, 내 엄마도 가셨단다. “얘들아! 참  반갑고, 기쁘고! 고맙다! 그래, 우리 같이 살자?” Okay! 이렇게  제마음을 전했습니다.     잠시 후 부엉이 형제는 어디론가  떠나버렸습니다. 마음이 허하고 눈시울이 뜨거워 왔습니다. 꼭 또 와 달라고 중얼거렸습니다. 너무도 생생한 실화입니다. 이제 누가 나를 믿지 않는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그 옛날 어린 나에게 와 주었던 늠름한 그 부엉새는 그간 나의 삶을 곁에서 힘차게 밀어주었습니다. 어린 수호 천사를 대신 보내 주면서 나, 이 노인의 소원도 풀어주었습니다. 저의 진정한 실화입니다. 오늘 나는 그 깊은 굴속에서 나의 비밀을 조심스레 꺼내어 따스한 햇볕을 꽤 훨훨 날려 보낼 수 있었던 기쁨의 날이었습니다. 남순자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부엉이 부엉이 형제 기억력 게임 수호 천사

2022-02-25

"민주주의 공격 용납 안 할 것"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의회폭동사태 1주년을 맞은 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폭력 사태의 책임자로 규정, 강력히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폭동사태 당시 폭도들이 난입했던 워싱턴DC의 의사당 스테튜어리 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단순히 선거에서 패배한 게 아니라 폭도들을 의회에 난입시켜 평화로운 정권교체를 방해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도들을 공격으로 내몰았다”며 “그는 백악관에 앉아 이 모든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며 경찰이 공격당하고 생명을 위협받고 의회가 포위돼도 몇 시간 동안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직격했다.   그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 전직 대통령이 2020년 대선과 관련해 거짓을 뿌리고 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1년 전 오늘 나는 이 싸움을 원하지 않았지만,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나라를 지키고 그 누구도 민주주의의 목전에 칼날을 들이미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 년 전 오늘 이 신성한 곳에서 민주주의는 공격당했다. 국민의 의지는 폭행당했다. 헌법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우리는 견뎌냈고, 우리는 승리했다”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이 순간 우리는 어떤 나라가 되도록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정치적 폭력을 표준으로 삼는 나라인가, 진실의 빛이 아닌 거짓의 그늘에 살아가는 국가인가”라면서 “우리는 그런 나라가 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내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전직 대통령’, ‘패배한 전직 대통령’, ‘그’ 등의 단어를 대신 사용해 지칭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6 사태의 책임을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떤 식으로 물을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법무부와 법무장관이 독립적으로 행동하길 원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면해야 할 결과를 법무부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트럼프)는 아마 이 나라에서 그런 순간(의회폭동)을 만나는 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배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회 난입 사태로 의회경찰 1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고, 지금까지 700명 이상이 기소됐으며, 사법 당국과 의회는 진상 규명을 위한 절차를 아직도 진행 중이다.민주주의 공격 민주주의 공격 전직 대통령 민주주의 수호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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