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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스토어·약국·보석상까지…DTLA 심야 약탈에 시민 분노

반이민세관단속국(ICE)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LA 다운타운에서 심야 약탈 사건이 잇따르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LAPD에 따르면, 메인 스트리트의 슈팰리스(Shoe Palace)를 비롯한 여러 상점들이 약탈당했다. 브로드웨이 거리의 애플스토어, 아디다스 매장, 약국, 보석상, 두 곳의 대마초 판매소도 피해를 입었으며, 정확히 어떤 물품이 도난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건물과 경찰 차량은 낙서로 훼손됐고, 약 10블록에 걸쳐 유리창과 출입문이 깨졌다. 화요일 새벽, 피해 상점들을 보수하고 가림막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한 주민은 인터뷰에서 “이건 시위가 아니다. 그냥 약탈일 뿐”이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우리가 피해를 보고, 이웃 가게들이 피해를 본다. 아무 의미 없는 폭력이다”고 말했다.   LAPD는 일부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원이나 혐의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밤사이 다운타운 주요 교차로에 배치됐지만, 화요일 새벽 철수했다.   카렌 배스 LA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민자를 지지한다면서 도시를 파괴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약탈자는 반드시 체포될 것이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상과 조사를 통해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반려견이 깨진 유리 조각을 밟을까 걱정하며 거리 정리를 서두르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체가 피해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AI 생성 기사애플 스토어 약국 보석상 심야 약탈 시민 분노

2025-06-10

‘벨 주르네(Belle Journee)’ 베이커리 미국시장서 주목

최근 미국 전역에서 한국식 베이커리 체인점에 대한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한 빵과 디저트, 섬세한 맛과 디자인, 그리고 매장 경험의 차별화가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가운데 새롭게 주목받는 브랜드가 바로 '벨 주르네(Belle Journée)'다. 벨 주르네는 미국 소비자의 입맛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현지화된 베이커리 브랜드로, 한국의 맛과 감성을 세련되게 재해석하는 전략으로 뉴저지주 프린스턴과 포트리 등에 이어 한인들이 많이 사는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미국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벨 주르네는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팰팍 브로드애비뉴 스토어에서 6월 6일(금)부터 9일(월)까지 모든 빵 종류를 1인당 3개씩 1달러에 판매한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스토어를 찾을 수 있도록 음료 1달러에 케이크·브런치·빙수 50% 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매주 계획하고 있다.   벨 주르네의 강점은 한국식 베이커리 특유의 '토털 베이커리' 전략을 반영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는 것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빵과 부드럽고 가벼운 맛의 디저트는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전 시간대에 진행되는 브런치도 '새로운 미식의 오아시스'로 불리며 화제다. 벨 주르네는 프랑스풍 인테리어와 브런치 메뉴로 고객들에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베이커리 문화를 제공한다. 신선한 샐러드와 샌드위치, 수프와 같은 기본 브런치 메뉴는 물론, 빵과 곁들여 먹는 토마토 베이스의 로제떡볶이까지,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구성은 벨 주르네만의 특징이다.     또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간편 픽업 서비스로, 고객들이 점심 시간에 맞춰 미리 포장된 메뉴를 빠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벨 주르네는 이러한 세련되고 건강한 아침·점심 메뉴와 함께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스파게티류의 저녁 메뉴를 포함한 '올데이 메뉴(All Day Menu)'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하루 중 언제든 부담 없는 가격으로 고품질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 배달 플랫폼과 연결해 자체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은 집에서 간편하게 주문해 브런치 또는 저녁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입안 가득 깊은 맛'을 모토로 하는 프리미엄 음료 라인업 또한 페이스트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벨 주르네는 음료 구성에 가장 많은 정성을 들이고 있는데, 일반 커피의 구수함과 라떼의 고소함은 어느 경쟁업체도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젊은 세대의 입맛에 맞춘 버블티, 말차 라떼 등 트렌디한 음료로 다양한 취향의 고객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 프랑스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티 전문 브랜드로 구성된 고급 전통차 라인업은 고급스러움과 브랜드의 정체성을 동시에 전달한다.     벨 주르네는 이러한 현지화된 한국식 베이커리의 장점과 미국 전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모기업 '콩도그(Kong Dog)'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입맛과 트렌드에 맞는 프리미엄 메뉴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벨 주르네 프랜차이즈 가맹점 모집   벨 주르네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자영업자와 업종 전환을 고려 중인 기존 매장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벨 주르네는 매장 규모, 상권 특성, 가맹점주의 예산과 운영 여건을 고려해 다양한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과 홍보 전략을 제공한다.     베이커리 사업은 일반적으로 높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시작이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벨 주르네는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창업자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어 현실적인 창업 솔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벨 주르네는 검증된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체계적 홍보가 장점이다.     벨 주르네는 모기업 '콩도그'의 지원을 받아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콩도그'는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주류 사회에 안착한 브랜드로, 이의 마케팅 전략과 운영 노하우가 벨 주르네에도 적용돼, 가맹점주에게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카페 또는 식당을 운영 중인 사업주들에게도 벨 주르네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벨 주르네는 "동종업계의 경쟁 과열로 매출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면, 벨 주르네는 추가 수익 창출 모델 또는 업종 전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존 매장 환경에 맞춰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식당을 운영 중인 사업자가 주방 인력 확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표준화된 레시피와 공정으로 운영이 가능한 벨 주르네 베이커리는 또 하나의 대안이다. 전문 인력 없이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도 수익성은 높일 수 있는 구조기 때문이다.     처음 창업을 시도하는 예비 자영업자에게도 벨 주르네는 뛰어난 선택지다.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연하고 단순한 수익 구조는 소자본 창업은 물론, 새로운 수익원을 고민하는 기존 자영업자에게도 적합하다. 특히 아주 기초적인 물품 구매부터, 초기 공사와 기본 인테리어,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또 체계적인 트레이닝과 오픈 셋업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벨 주르네는 "프랜차이즈에 관심 있는 분들을 대상으로 창업 상담과 설명회를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 상담을 통해 가맹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고 확인해, 창업자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베이커리 사업에 열정과 꿈을 갖고 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자세한 창업 정보 및 가맹점 신청 상담 예약은 전화(201-957-6605) 또는 e메일([email protected])로 문의.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벨 주르네 Belle Journée 벨 주르네 베이커리 벨 주르네 팰팍 플래그십 스토어 벨 주르네 팰팍 그랜드오픈 벨 주르네 가맹점 모집 벨 주르네 포트리 지점 벨 주르네 프린스턴 지점 콩도그 Kong Dog

2025-06-03

H마트서 '엄지네 꼬막' 팝업 스토어…LA·부에나파크·어바인 매장

미주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강릉 엄지네 꼬막 팝업 스토어(사진)’를 연다.     한국에서부터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은 일부 매장에서 특유의 맛있는 양념과 쫄깃한 식감으로 조기 품절 대란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은 강릉 동부시장 골목 포장마차에서 2013년부터 팔기 시작한 꼬막 비빔밥이 많은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출시됐다.   이번 팝업 스토어를 통해 한정 수량 판매되며 ‘강릉 엄지네 꼬막 무침’은 2~3인분 1팩에 24.99달러다.     행사 일정은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오는 25일~27일, 어바인 노스파크점 내달 2일~4일, LA코리아타운점 내달 9일~11일 등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H마트는 ‘우수한 품질과 신선함은 기본, 원스톱 쇼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쇼핑과 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1982년 뉴욕 우드사이드에 1호점을 개점한 H마트는 현재 전국 18개 주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약 6000명 이상의 직원과 5개의 지역 물류센터 및 가공시설을 보유한 최대 인터내셔널 수퍼마켓체인으로 자리 잡았다.   H마트는 고품질의 아시아 식료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료품, 정육, 수산, 청과, 생활용품으로 다문화 고객층은 물론 지역 사회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우수한 품질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하면서 최고의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해서 헌신하고 있다.     ▶문의: 부에나파크점(714)249-7070, 어바인 노스파크점 (949)739-7474, LA코리아타운점 (213)235-1666 이은영 기자스토어 어바인 어바인 매장 꼬막 팝업 어바인 노스파크점

2025-04-22

[나쭈찌 에디션스 플래그십 스토어] 이탈리아 명품 소파 최대 70% 할인가 구매 기회

새해는 집안 분위기를 바꾸고 좋은 기운을 불러드리려는 소비자들의 홈퍼니싱 구매 문의가 많은 시기다.     이 가운데 2025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이탈리아산 명품 가죽 소파인 '나쭈찌 에디션스(NATUZZI EDITIONS)'를 최저가에 장만할 수 있는 클리어런스/플로어 샘플 세일이 펼쳐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바인 소재 '나쭈찌 에디션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최대 70%에 달하는 연중 최대 할인전으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입고된 따끈따끈한 신제품들도 할인가에 구입이 가능하다.     업체 측은 나쭈찌 에디션스가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한다며 "알프스 청정수로 가공한 가죽과 친환경 E0등급의 목재, 에코플렉스폼 등 하이 퀄리티 자재로 제작되는 것은 물론 철저한 품질관리를 거친다"라고 소개했다.     나쭈찌 에디션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다양한 신제품과 베스트셀러들을 직접 체험하며 최상의 소파를 고를 수 있도록 한인 담당 직원이 친절하게 도와준다.   나쭈찌 에디션스가 공개한 2025년 신제품으로는 가죽과 패브릭을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 픽셀(Pixel)이 있다. 모듈에 특화된 디자인으로 다양한 커버 조합, 파이핑 옵션 등을 통해 개성을 오롯이 반영할 수 있다. 등받이에 수동 슬라이딩 시스템이 적용되어 좌석 깊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팔걸이 역시 날개 형태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베네치아(Venezia)는 물과 빛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소파로 전동 리클라이너 메커니즘이 좌석, 등받이, 풋레스트를 부드럽게 조절하여 편안한 사용감을 선사한다.     최신 모델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나쭈찌 에디션스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우리 집에 꼭 맞는 소파를 원하는 대로, 예산에 맞춰 만들 수도 있다. "제작에서 배달까지 가장 빠를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옵션에 놀라고 또한 그 품질과 애프터서비스에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업체 측은 자신 있게 말했다.     터스틴 더 마켓 플레이스(The Market Place) 내 애리조나 레더와 부트 반 사이에 위치한다.     ▶문의: (714)389-1997(한국어)   ▶주소: 2862 El Camino Real,            Tustin업계 플래그십 에디션 플래그십 스토어

2025-01-02

500개 크레딧카드 혜택…'클릭' 한 번에 비교 가능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지난 18일 크레딧카드 혜택을 비교할 수 있는 새로운 검색 도구(사진)를 발표했다.     CFPB는 웹사이트(consumerfinance.go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검색 도구가 크레딧카드 관련 불법 관행을 단속하고 소비자들이 이자 및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도입되었다고 설명했다.   ‘크레딧카드 탐색(Explore Credit Card)’으로 명명된 이 도구는 500개 이상의 크레딧카드 혜택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자신의 크레딧 점수와 지역을 입력한 뒤,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목적을 선택하면 관련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는 연체이자율(APR)이 낮은 순서대로 정렬되며, 카드사가 제공하는 혜택, 연회비 여부, 리워드 종류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연방 기관이 운영하기 때문에 광고가 없고, 카드사가 제출한 자료만을 게시한다.   CFPB는 기존의 크레딧카드 비교 사이트들이 광고비를 받은 특정 카드를 상단에 노출하거나, 사이트를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리베이트를 받는 등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크레딧카드 탐색은 공정한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CFPB는 카드사들이 과장광고, 가치 축소, 혜택 미제공 등의 ‘꼼수’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전하며 크레딧카드 탐색이 이를 방지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히트 초프라 CFPB 국장은 “대형 카드사들이 이익이 높은 카드를 홍보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하지만, 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CFPB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는 소비자들이 크레딧카드를 통해 얻은 리워드 포인트나 항공사 마일리지의 가치를 갑자기 축소하거나, 이를 사용하는 절차를 복잡하게 만드는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또한 약관에 모호한 문구를 포함해 적립된 보상을 취소하거나 제한하는 행위도 발견됐다.   기관은 이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일부 카드사에 대해 불법적 관행을 이유로 제재를 가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CFPB는 스토어 크레딧카드가 일반 크레딧카드보다 훨씬 높은 APR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기준,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10개 중 9개는 APR이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크레딧카드의 해당 비율은 38%에 그쳤다.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평균 최대 APR은 32.66%로 조사됐다. 조원희 기자크레딧카드 혜택 크레딧카드 혜택 스토어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탐색

2024-12-19

금리 인하에도 이자율<스토어카드 연체> 인상

스토어 크레딧카드를 발급하는 은행들이 시행되지 않은 규제를 근거로 연체이자율(APR)을 대폭 인상해 논란이다. 특히 기준금리가 인하됐음에도 이와는 반대로 이자율을 올려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CNBC는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APR이 급격히 상승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은행들이 최근 APR을 3~5%가량 인상한 주된 이유로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연체료 상한 규제 발표가 지목된다.     CFPB는 올해 초 연체료 최고 한도를 기존 월 41달러에서 8달러로 인하하는 규정을 발표했으나, 해당 규정은 은행들의 소송으로 법적 효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5월 텍사스 법원은 CFPB 규정의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판결했다.   전문가들은 CFPB의 규제가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 KBW의 산제이 사크라니 크레딧카드 부문 애널리스트는 “연체료 상한 규제는 결국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금융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시행도 되지 않은 규정을 내세워 APR을 인상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스토어 크레딧카드를 다수 발급하는 싱크로니 뱅크와 브레드 파이낸셜은 최근 종이 명세서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각각 매달 1.99달러 또는 2.99달러의 ‘종이 명세서 수수료’를 부과하기 시작해 소비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토어 크레딧 카드 발급 은행들이 CFPB 규제가 시행되면 수수료 수입 감소를 예상해 APR을 올리는 것도 모자라 종이 명세서 수수료도 도입했다”고 지적했다.   연체료 상한 조정으로 감소할 수익을 대비해 종이 명세서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카드 사용자 모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토어 크레딧카드의 높은 APR은 저소득층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저소득층 소비자들은 신용점수가 낮아 JP모건체이스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기 어려워 스토어 크레딧카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이를 APR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카드레이팅스닷컴에 따르면, 4분기 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APR에 반영한 업체는 전체의 37%에 불과했으며, 이들 업체의 평균 인하 폭도 전 분기 대비 0.13%p에 그쳐 기준금리 인하 폭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소비자의 크레딧카드 부채는 1조17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스토어카드 이자율 기준금리 인하 스토어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부채

2024-12-08

반려동물 시장 강자 ‘두잇’ 미국 진출

“반려동물과 사람, 두 마음을 잇다. 두잇!”   최근 한국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두잇(duit)’이 허드슨 퍼시픽(HUDSON PACIFIC INC: 대표 진 장)과 함께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두잇’은 3일 “최근 박종명 대표를 미국 총판으로 선임하고, 미국 내 오프라인 매장 확장에 나섰다”며 “그 첫걸음으로 뉴저지주 카후나 마사지 체어 매장 내에 임시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발표했다.   ‘두잇’은 “한국에서 ‘두잇’은 반려동물을 위한 자동급식기 더테이블을 필두로 최근 출시된 탈취기 퓨어다, 고양이 스크래쳐 키티 트리 등 선보이는 상품마다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한국 반려동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두잇’은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에서 반려동물용품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을 대표하는 회사”라고 소개했다.   ‘두잇’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위해 출시된 여러 가지 제품들은 이미 가장 뛰어난 섬세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한국에서 입증된 만큼,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두잇’의 미국 총판으로 선임된 박종명 대표는 “재미 한인 집사(주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에 많은 곳에서 ‘두잇’의 상품을 만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반려동물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두잇’이 미국시장에 진출해 큰 성공을 거둘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잇’ 회사와 최신 제품, 고객 서비스 등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https://duit.kr/)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두잇 반려동물 프리미엄 브랜드 두잇 두잇 미국 진출 두잇 미국시장 진출 두잇 카후나 마사지 체어 팝업 스토어 두잇 뉴저지 팝업 스토어 박종명 미국 총판 대표 박종명 대표 두잇 미국 총판

2024-09-04

[이 아침에] 추억의 ‘99센트 온리 스토어’

이리나‘99센트 온리 스토어(99 Cent Only Store)’는 좋아하는 가게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이 가게 단골손님이었다. 하루는 작은 아이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진 일이 있었다. 비누로 깨끗이 씻기고 연고도 바르고 마지막엔 그 당시 한창 인기 있었던 TV 아동용 애니메이션 여자 주인공 도라 디 익스플로러가 선명하게 프린트된 반창고를 붙여줬다. 조금 깊은 상처여서 쓰라리고 아팠을 텐데 도라를 좋아해서 아프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뒤로 딸은 도라가 새겨진 반창고를 모든 인형의 팔과 다리, 얼굴에 붙여주었다. 인형이 아파서 붙여줬다며 안쓰럽다는 표정까지 지었다.  그리 비싼 반창고도 아니고 딸이 좋아해서 아기자기한 동물 그림이 그려진 반창고를 몇 개 더 샀다. 딸은 한동안 그것들을 가지고 놀았다.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99센트 온리 스토어’에서 파는 많은 품목 중 딸은 스티커를 제일 좋아했다. 꽃 그림, 동물 그림, 위니 더 푸 캐릭터, 헬로키티 등 크고 작은 스티커는 항상 사는 물건이었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아이들은 으레 내 핸드백에 먼저 눈길을 줬다. 스티커를 핸드백에서 꺼냈을 때 볼 수 있는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환한 미소, 웃음소리 때문에 아이들이 싫증 낼 때까지 샀다. 벽과 유리창, 의자 다리에도 스티커를 붙여서 한동안 우리 집은 인형의 집처럼 스티커로 치장됐다.   주로 생필품을 파는 곳이지만 의외로 선물용품, 공구류, 애완동물 용품, 미용 보조식품 등과 무슨 용도로 쓰는 제품인지 모르는 물건도 의외로 많다. 아이들 학교에서 내주는 프로젝트가 있을 때마다 ‘99센트 온리 스토어’를 찾곤 했다.     어떤 선생님은 창의력을 발휘하는 프로젝트를 요구해서 여느 가게에서는 팔지 않는 재료로 만들어야 했다. 여기에 먼저 들러서 아이디어를 얻고 그에 걸맞은 물건을 사고 크래프트 가게인 마이클스에서 나머지 필요한 재료를 사서 프로젝트를 끝내곤 했다. 이렇게 만든 프로젝트는 아이들보다 선생님이 더 좋아했다.   내가 어렸을 적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동심을 부풀리는 가게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런 ‘99센트 스토어’가 사업 부진으로 모든 매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금리와 물가도 올랐지만 무엇보다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못내 서운해서 며칠 전에 마지막으로 방문했다. 가게 안에 있는 텅 빈 선반을 보니 내 마음이 다 휑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오던 때가 생각난다. 좋아하는 스티커를 손에 꼭 쥐고 사달라며 나를 보고 씩 웃던 모습이 그립다. 이제 가게는 없어졌지만, 거기서 아이들과 함께했던 행복한 추억은 내 마음에 연전히 고이 담겨있다. 이리나 / 수필가이 아침에 스토어 추억 온리 스토어 선물용품 공구류 캐릭터 헬로키티

2024-05-06

[중앙칼럼] ‘99센트 온리 스토어’ 재기할까

최근 소비자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99센트 온리 스토어’ 폐점이다. 업체 측은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텍사스 주 등에 있는 371개 매장을 모두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남가주에는 143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폐점 발표 후 첫 주말인 지난 7일 99센트 스토어 주차장은 차와 사람으로 넘쳤다. 폐업을 앞두고 모든 매장 물건을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 이벤트를 시작해서다. 1달러가 훌쩍 넘는 물건을 1달러 미만 가격에 사려는 소비자들로 매장은 연일 북적거리고 인기 생필품 선반은 바로 텅 비었다.  가주 주민들에게 파란색과 핑크 로고의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이민자의 도시인 LA의 아이콘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푸드스탬프 등 정부보조금을 받는 저소득층부터 이민자, 노동자 계층까지 일반 상점과 고급 백화점을 이용하기 힘든 주민들이 모두 1달러 미만에 생필품을 해결했다. 재고품, 폐업 세일 제품, 백화점 반품, 과잉생산 재고, 파산기업 제품으로 시작된 달러 제품은 생필품으로 손색이 없었다. 최근에는 생필품 브랜드와 식품까지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1982년 웨스트체스터에서 데이비드 골드가 설립했다. LA 그랜드 센트럴 마켓에서 와인 상점을 운영하던 골드는 라데라 하이츠에 첫 99센트 온리 스토어를 열었다. 이 회사는 1996년 상장 당시 1억2500만 달러의 투자금이 몰렸다.     그의 경영 철학은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이런 방침이 고객들의 쇼핑 경험으로 전달되면서 99센트 온리 스토어는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월마트 같은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형성했고 그들은 수십년간 매장을 지켰다.     경기 침체나 불황이 지속하면 달러 스토어들은 호황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 둔화 속 달러스토어 고객들의 소비패턴은 이를 따르지 않는다.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이후 경기둔화가 이어지면서 제품 가격과 상관없이 지갑을 닫아서다. 달러 스토어들은 수익 전망치를 낮췄다.     이는 경기 둔화에 따른 경제적 고통이 저소득층에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2년 동안 식품 인플레이션은 20%가 넘었다. 특히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률은 물가 상승 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달러 스토어를 이용하던 고객들은 이제 푸드뱅크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99센트 스토어 폐업은 지난 3월 달러트리가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 발표 후 매장의 대거 폐쇄를 발표했을 때보다 충격 여파가 더 크다.  고객의 신뢰와 충성도에도  수입억 달러 규모의 40년 된 회사는 버티지 못했다. 팬데믹 이후 클릭 한 번으로 최저가 상품이 1~2일 사이 집 앞 현관으로 배달되는 빠른 온라인 소매 업체와의 경쟁은 더욱 심화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장벽을 만나면서 아마존, 테무 같은 최저가 상품을 제공하는 온라인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났다. 여기에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 창고 임대비용 급등, 절도 범죄 증가에 따른 수익 손실 등 악재가 겹쳤다. 특히 원자재와 물류비용 증가로 달러 스토어 제품 가격이 평균 30% 이상 오르면서 충성고객들이 발길을 돌린 것도 매출 하락을 부채질했다.     빅랏의 전 대표 마크 밀러는 99센트 온리 스토어 구하기에 나섰다. 그는 창업자 데이비드 골드와 1988년부터 친분을 유지해왔다. 밀러는 자신의 투자자 그룹과 함께 남가주 143개 매장 인수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직 99센트 스토어 임원이 포함된 인수팀을 구성하고 확장 보다는 고객들의 쇼핑 경험에 집중할 예정이다. 폐업 세일 이후 약 90일 동안 매장을 닫은 뒤 99센트 온리 등 저가 매장을 유명하게 만들었던 전략을 다시 되살려 충성 고객을 다시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밀러는 다른 어떤 소매 매장보다도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다면 인플레이션 시대 소비자 구매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인플레이션에 위축된 소비자가 위로받을 수 있는 99센트 스토어가 다시 LA 아이콘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스토어 온리 온리 스토어 스토어 주차장 매장 물건

2024-04-14

[뉴스 포커스] ‘테무’의 급성장과 ‘99센트 온리 스토어’ 폐업

골프 셔츠가 8달러, 스니커즈 20달러, 자동차 대시 캠 50달, 휴대폰 케이스 35센트…. 폐업 세일 현장이 아니라 ‘초저가 상품’의 대명사인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의 판매 가격이다. 이런 믿기지 않는 가격 탓에 초기엔 혹시 사기 아니냐는 오해를 사기도 했다.       ‘테무 쇼핑’에 빠지는 소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워낙 다양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팔다 보니 한번 발을 들이면 헤어나기 어렵다. 조금 과장해서 서민도 백만장자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간파한 것인지 테무가 수퍼보울 광고에서 내세운 카피도 ‘억만장자처럼 쇼핑하라’였다.     테무 앱의 다온로드 숫자는 이미 아마존이나 월마트를 앞질렀다는 분석이다. 미국에서만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엔 매출 16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9월 출범 이후 1년 여 만의 성과다. 이미 쉬인·알리 등 경쟁 업체를 추월하고 절대 강자인 아마존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     테무의 최대 무기는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테무라는 이름 자체가 ‘협력을 통해 가격을 낮춘다(Team up, Price down)’는 모토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이런 초저가 판매 전략은 모기업이 핀두오두오(Pinduoduo)라는 중국 기업이기에 가능하다. 그런데  아무리 ‘세계의 공장’에서 상품을 조달한다고 해도 ‘이 가격에 팔아 수익이 날까?’ 싶을 정도다. 전문 업체의 분석에 따르면 역시 팔면 팔수록 손해라고 한다. 판매 제품당 평균 7달러 정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광고비도 엄청나게 쏟아붓는다. 이미 온라인 광고 시장에선 최대 광고주 위치에 올랐다. 올해 지출할 광고비도 30억 달러에 달할 정도다.      막대한 광고비를 쓰면서도 판매는 원가 이하, 경영 원칙과는 거리가 먼 전략이다. 그러면 왜 손해 보는 장사를 하는 것일까? 테무의 목표는 미국 온라인 소매시장 장악이다. 가격 경쟁력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런 전략이 효과를 보는 듯하자 아마존도 테무를 의식하기 시작한 눈치다.    그런데 ‘테무 폭풍’이 오프라인 시장을 먼저 덮치고 있다. 저가 상품 판매 업체들의 매출 하락이다. 최근 ‘99센트 온리 스토어’의 폐업 발표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업체 측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상승, 인건비 인상, 절도 피해 급증 등을 이유로 꼽지만 경쟁 구도가 달라진 것이다. 달러 트리, 달러 제너럴 등 대표적 저가 상품 판매 업체들의 매출이 동반 하락하는 것이 이를 말해 준다.     테무 상품에 대한 논란도 많다. 소비자보호국 등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불만이 안전성과 품질 문제라고 한다. 어떤 재료로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지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제품에 대한 설명 부족 불만도 있다.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기대했던 것과 다르더라는 주당이다. 이런 영향인지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이 정도의 불만은 감수하는 듯하다.     테무의 출혈 전략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무한정 자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지금은 가격 경쟁력이 최고의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품질보다 가격에 더 민감하다. 여기서 테무의 출발 시점을 돌아보자. 테무가 영업을 시작한 2022년 9월은 인플레가 극심하던 시기였다. 당연히 소비자의 구매력은 급속히 약화했다. 이런 상황에서 파격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쇼핑몰의 등장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테무처럼 손해 보는 장사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경쟁에서 이기려면 ‘원가 절감’ 방법은 찾아야 한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급성장 스토어 온리 스토어 온라인 쇼핑몰 판매 제품당

2024-04-11

‘99센트 스토어’ 문 닫는다…가주 등 4개주 371개 전 매장

저가 할인마켓 체인 99센트온리스토어(이하 99센트 스토어)가 사업 부진으로 문을 닫는다.     4일 CNN에 따르면, 99센트 스토어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에 위치한 371개의 매장 운영을 철수하고 기업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1만400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     LA카운티의 경우, 601 사우스 페어팩스 에비뉴, 2606 노스 브로드웨이, 3060 사우스 크랜쇼, 3600 웨스트 선셋 불러바드 등 총 12개 매장이 폐점된다. 〈표 참조〉 업체는 구체적인 폐점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재고를 처분해야 하는 업체는 오는 19일까지 매장의 모든 제품을 최대 30% 할인한다. 지난 5일 이전에 구매한 상품 교환은 19일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반품은 할 수 없다. 매장 기프트카드나 할인쿠폰 같은 경우에도 19일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99센트 스토어의 마이크 사이먼치치 임시 최고경영자(Interim CEO)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 고객의 소비 패턴 변화, 지속한 물가 상승 등 소매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다”며 “이러한 요인들이 회사 경영에 큰 타격을 주었다”고 전했다. 업체는 금융 서비스 회사인 힐코 글로벌과 청산 계약을 맺고 매장 시설, 가구, 비품 등도 처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또다른 달러 스토어인 ‘달러트리’가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1000개의 점포를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할인 제품 판매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저가 할인 판매 업체의 고전 이유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저가 유지 어려움 ▶고객에 의한 제품 손상 ▶소매 절도 증가▶중국의 초저가 할인 판매 업체의 상승세 등을 꼽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무의 국내 확장세로 인해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1982년 데이브드 골드가 창립한 99센트 스토어는 가정용품, 식료품, 스낵, 사무용품, 미용제품, 파티 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왔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스토어 매장 초저가 할인 매장 기프트카드 매장 시설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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