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미 예비역, 장학금 준다…첫 기금 골프대회 성황

한국군과 미군 예비역들이 함께 장학 사업을 벌인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이하 남서부지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이하 기독군인회)는 코리안 아메리칸 베테런스 리전,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 헌팅턴비치 한인교회와 함께 지난달 28일 롱비치의 엘도라도 파크 골프장에서 ‘제1회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골프대회와 뱅큇은 100여 명의 향군 단체 회원과 가족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굉정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한국군과 미군 예비역들이라 그런지 첫 대회지만 친근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수익으로 예비역 자손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차세대 리더를 양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회 결산을 마친 후 장학금과 장학생 규모 등 세부 사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애 남서부지회 부회장은 “한국군, 미군 예비역의 자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닉 로사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장은 “예비역 자손에게 장학금을 주며 우리 커뮤니티가 발전하도록 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골프대회엔 롱비치 남침례교단 디렉터 마크 게이든 목사, 오렌지카운티 남침례교단 디렉터 빅터 차야시리소본 목사 등 타인종 교계 인사도 참여했다. 차야시리소본 디렉터는 “한미 예비역들의 모임에 한, 미 교계도 함께하게 돼 의미가 깊다. 앞으로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대회는 지난해부터 남서부지회가 추진해온 미 재향군인회와의 교류 확대 노력의 일환이다. 김현석 기독군인회장은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를 처음 열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 상호협력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한다는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골프 예비역 예비역 자손 미군 예비역들 한미 예비역들

2025-05-01

2대가 간호장교…한인 모녀 화제…같은 대학 졸업 같은 부대 근무

미 육군이 한인 예비역 모녀 장교 이야기를 공식 웹사이트 소식지에 올려 화제다.     지난 7일 육군에 따르면 예비역 간호장교 혜경 니콜슨 대위는 지난 3일 인디애나 대학 간호학과 프로그램을 졸업한 딸의 전화를 받았다. 혜경 대위의 딸 알리아나 세르 역시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간호장교의 길을 밟게 된 것.   혜경 대위는 현재 플로리다 파이널러스파크 육군 간호사단 본부 총참모부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딸 알리아나 중위 역시 어머니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할 것으로 알려졌다.     혜경 대위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딸이 자신과 같은 간호장교의 길을 걷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혜경 대위는 “딸은 원래 의사가 되길 원했다”며 “내가 중환자 응급 간호 과정인 66 시에라 코스를 밟고 있을 때 딸이 전화해 ‘엄마 나 마음을 바꿨어,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황홀한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혜경 대위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이유는 그 역시 1993년 인디애나 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해서다. 이제는 대학 동문에 이어 육군 예비역 간호장교로 함께 복무하게 됐다.     알리아나세르 중위는 어릴 적부터 봐온 예비역 간호장교 엄마의 모습이 자신의 진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딸 세르 중위는 “가장 어렸을 적 기억 중 하나가 간호사였던 엄마와 해변 가족여행을 떠났던 일”이라며 “화장실 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서 한 여성이 쓰러졌다. 그때 엄마가 빠른 대응에 나섰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했다”고 말했다.     세르 중위는 당시만 해도 엄마의 영웅적 모습의 의미를 깨닫지는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르 중위의 엄마 혜경 대위가 간호사로 일하며 다른 사람의 생명에 영향을 미치는 이야기를 들으며 컸다고 한다. 결국 세르 중위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간호사가 되어 육군에서 복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르 중위는 올랜도 센트럴플로리다대학에서 ROTC로 장학금을 받은 뒤 육군 예비역 장교로 활동했다. 이번 간호학과를 졸업해 엄마 혜경씨를 따라 간호장교 길을 가게 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간호장교 한인 예비역 간호장교 대학 졸업 올랜도 센트럴플로리다대학

2024-05-09

병역자원 감소에 ‘시니어 아미’ 나섰다

한국의 출산율이 급속도로 추락하면서 국방 공백을 우려한 어르신들이 직접 총을 들고 군사 훈련을 받는 진풍경이 빚어지고 있다고 LA타임스(LAT)가 보도했다.   LAT는 27일 서울 특파원발 보도를 통해 결혼과 자녀 갖기를 거부하는 한국의 청년들 때문에 시니어들이 군사 단체를 만들고 유사 예비군 훈련에 직접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한국에서 올해 6월 결성된 사단법인 ‘시니어 아미(Senior Army)’가 국방부의 협조 아래 최근 실시한 전투 훈련 현장을 취재했다. 이 단체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이 심각해지고 있지만, 인구절벽으로 현재 50만 국군은 2040년이 되면 30만명조차 유지하기 어렵다”며 “북한군의 병력이 130만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안보의 공백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인근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20여 명의 예비역 시니어들(여성 포함)이 참가해 팀을 나눠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 시니어들은 60세 전후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최근 은퇴한 장년층이었으며 이 중에는 예비역 소령과 중령 등 장교급 인원도 적지 않았다.   이날 훈련은 시니어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생화학, 과도한 행군 등을 제외하고는 실제 군사 훈련의 모습을 갖췄다고 특파원은 전했다. 훈련에는 실제 M16 소총과 훈련 장비들이 시니어들에게 제공됐으며 부상을 막기 위해 무릎과 팔 보호대 등이 지급됐다.     한 참가자는 “요즘 한국의 시니어들은 은퇴 후에 운동도 많이 하고 신체 활동도 많아서 건강하다”며 “일단 전쟁이 발발하면 전선에서 방어막을 형성해야 하는데 시니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니어들은 “슬하의 아이들이 이제 30대 전후인데 결혼이나 출산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정서를 갖고 있어서 걱정된다”며 “친구들 모임에 가면 자식들 결혼이나 손주 봤다는 소식은 거의 듣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실제로 국방부에 예비군 훈련과 단기간 복무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지만 군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고 타임스는 보도했다.     한편 ‘시니어 아미’가 지난 6월 창단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가 위기 시 동원 예비군 복무 서약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이 61%로 나와 중장년층의 의지와 우려를 반영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시니어 스캐치 예비역 시니어들 참가 시니어들 사단법인 시니어

2023-11-27

"자유민주주의 수호 ... 가치동맹으로"

      6.25전쟁 제 73주년을 맞아 워싱턴 DC 한국전 참전기념비와 미육군국립박물관 등에서 기념 행사가 성대히 치러졌다.     25일 기념행사는 한미 양국의 참전용사들과 유가족, 한미 참전단체, UN 참전국 대표, 미 정부 주요인사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10시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헌화식에는 조현동 주미대사가 참배한 뒤 추모의 벽으로 이동해 한국전 전사자인 존 레이먼드 러벌 공군 대령의 외손자인 리처드 딘 예비역 육군대령에게 그의 외조부의 기념사진을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다.    러벌 예비역 대령은 1950년 12월 4일 미 제5공군군사령부 소속으로 압록강 일대의 기밀정찰작전 중 러시아 미그-15기에 의해 격추된 후 중공군에 포로로 잡혀 심문을 받다가 순직했다.     기념행사 이후에는 버지니아 포트 벨보어에 위치한 미육군국립박물관으로 이동해 한국전쟁 기념관을 둘러보고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UN 참전국 무관들과 함께 감사 오찬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와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 한국전참전용사협회(KWVA), 한국전참전기념재단(KWVMF) 등 주요 참전단체 회원 외에, KWVMF 존 틸럴리(예비역 육군대장)이사장, 제임스 휴즈(예비역 공군중장) 전 태평양공군사령관, 손경준 6.25참전 유공자회 회장, 김인철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 존 인사니 예비역 육군대령을 비롯 스티븐 리피(예비역 육근소장) 미군보훈요양원장, 켈리 맥키그(육군 소장),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사단법인 유엔평화마을 이옥란 이사장, 안양호 전 행정안전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미국의 도움으로 오늘날 한국의 번영이 가능했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안보 외에도 전세계 평화를 지키고, 공급망 문제 등 경제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굳건히 협력하고 가치동맹의 길로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틸럴리 KWVMF 이사장은 “미국이 한국전쟁 동안 178만명이 참전해 3만6청여명이 전사했으며, 9만2천여명이 부상당하고 3700여명이 실종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군이 아직도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으며 계속되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리 동맹의 길은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국립박물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에서는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전쟁포로와 실종자를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의 ‘추모 테이블 촛불 점화식’이 엄수됐다.  테이블 위에는 육군, 해병대, 해군, 공군, 해안경비대, 민간인 등 전쟁에서 실종된 전우들을 기억하겠다는 상징을 담고 있었다. 조국의 명령에 부응하는 의지를 상징하는 하얀 테이블 보와 굳건한 믿음으로 그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사랑을 상징하는 붉은색 장미, 실종 전우와 가족의 눈물을 상징하는 소금, 그리고 실종 전우들이 함께 축배를 들 수 없어 거꾸로 놓인 잔과 빈 의자가 있었다.     행사에서는 제임스 휴즈 예비역 공군 중장과 존 인사니 예비역 육군 대령 등 13명의 미 참전용사에게 한국정부가 희생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참전용사나 유족에게 전달하는 메달인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하는 순서가 진행됐다.     13명의 평화의 사도메달 수상자 중에는 한인동포인 고 최경진씨의 미망인 최혜숙씨도 포함돼 있었다.  2009년 별세한 켈로부대 최경진 중대장은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산하 미 극동사령부 소속의 비밀 게릴라 부대였던 8240부대에 소속돼 유격활동과 북한 내 첩보, 적 기지 파괴, 내부 교란 등 오늘날 특수부대의 임무를 수행했다.      평양 출신이었던 그는 한국전쟁이 끝난 후 한국에 살다가 1973년 아내와 다섯 아이들을 데리고 도미했다. 그의 딸 모니카 최씨는 미육군에서 20년간 복무한 뒤 대위로 전역했으며 미육군 국립박물관 건립을 위해 17만 5천 달러를 기부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자유민주주의 가치동맹 동부지회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예비역 육군대령 한국전쟁 기념관

2023-06-26

주한미군 초청 한국전 기념식

한미동맹 70주년 및 한국전쟁 기념식이 애리조나주에서도 열린다.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와 애리조나주 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기념식은 오는 11일(일) 오후 4시부터 매사커뮤니티칼리지 극장에서 열린다.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 미국 지부 한상진 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미주 최초로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한국전쟁 기념행사"라며 "지난 70년간 한국에 파병되어 근무했던 미군과 그 가족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및 한국전쟁 기념행사는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를 주제로 교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꾸려진다.     한 지부장은 "한국전 참전 생존 군인이 거의 없어 한국전 역사 계승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교민들의 참여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미국 전역에 주한미군 예비역 멤버들이 400만명으로, 그들 가족까지 포함하면 2000만명이 넘는데 이는 한편으로는 미국 정치에서 잠재적인 친한파 투표권(Voting power)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데이비드 슈바이커트, 루벤 갈레고 연방하원의원과 샌드라 왓슨 애리조나 상업청 CEO, 태미 로빈슨 메사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과 함께 한국 국민의힘 국회의원 2명 등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헐버트박사 기념사업회는 대한제국 말기 국권 수호를 적극적으로 도운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호머 베젤릴 헐버트 박사를 기리는 단체다. 이곳의 미국 지부는 헐버트 박사의 철학과 사상, 삶을 미국인들과 교민들에게 널리 전파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주한미군 한국전쟁 한국전쟁 기념행사 한국전쟁 기념식 주한미군 예비역

2023-06-0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