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예비역, 장학금 준다…첫 기금 골프대회 성황
100명 모여 우의 다져
차세대 리더 양성키로
![제1회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제공]](https://www.koreadaily.com/data/photo/202505/02/afa33bb3-cbce-46c8-ae8e-aaed0a909fdf.jpg)
제1회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 참석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 제공]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박굉정, 이하 남서부지회), 예비역기독군인회 미 남서부지회(회장 김현석, 이하 기독군인회)는 코리안 아메리칸 베테런스 리전,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 헌팅턴비치 한인교회와 함께 지난달 28일 롱비치의 엘도라도 파크 골프장에서 ‘제1회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골프대회와 뱅큇은 100여 명의 향군 단체 회원과 가족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뤘다.
박굉정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한국군과 미군 예비역들이라 그런지 첫 대회지만 친근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회 수익으로 예비역 자손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차세대 리더를 양성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대회 결산을 마친 후 장학금과 장학생 규모 등 세부 사항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애 남서부지회 부회장은 “한국군, 미군 예비역의 자손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닉 로사 미 재향군인회 가주 지부장은 “예비역 자손에게 장학금을 주며 우리 커뮤니티가 발전하도록 하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골프대회엔 롱비치 남침례교단 디렉터 마크 게이든 목사, 오렌지카운티 남침례교단 디렉터 빅터 차야시리소본 목사 등 타인종 교계 인사도 참여했다. 차야시리소본 디렉터는 “한미 예비역들의 모임에 한, 미 교계도 함께하게 돼 의미가 깊다. 앞으로 차세대 리더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대회는 지난해부터 남서부지회가 추진해온 미 재향군인회와의 교류 확대 노력의 일환이다. 김현석 기독군인회장은 “한미재향군인 골프대회를 처음 열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앞으로 상호협력해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마련한다는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