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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보좌진에 아들 픽업 시켜" 또 폭로…靑 "검증 지켜볼 것"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거취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야당은 파상공세를 펼치는 반면 여당에선 신중론과 사퇴 요구가 공존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청문회 검증을 지켜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놨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에 출연해 “대통령도 (이 후보자 지명이) 도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소위 ‘내란’과 계엄에 대한 (이 후보자의) 발언도 보고받고 사과할 의지가 있는지도 확인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내란과 계엄’에 대해서 진실된 사과를 하는 정도까지는 우리가 (이 후보자 지명을) 고민해 봐야 하는 거 아니냐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자 지명은) 도전적인 과제”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정책적인 비전과 철학에 대해서 검증될 것이고, 검증돼서 이 도전이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은) 이런 도전적인 과제를 (해결)해야만 더 많은 국민으로부터 우리의 통합 의지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계시다”고도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2월 30일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한 불법행위로 당시에는 실체를 파악하지 못했다”며 과거 ‘반탄’(탄핵 반대) 행보를 사과했다. 강 실장의 발언은 이 후보자의 사과를 평가하면서, 현재로서는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에는 무게를 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마냥 이 후보자를 두둔하지는 않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군인 백혜련 의원은 2일 KBS 라디오에서 “갑질 문제나 (‘반탄’ 행적 등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에 대해서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인사청문회까지 봐야 한다”고 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진성준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솔직히 잘한 인사라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면서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꼼꼼하게 점검한 결과를 가지고 최종적으로 임명 여부를 대통령께서 판단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재선 장철민 의원은 전날 밤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폭언은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이라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날도 공세를 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형수님에게 현란한 욕설을 내뱉었던 이 대통령이기에 인턴 비서관에게 입에 담기 힘든 막말을 내뱉은 이 후보자도 별일이 아니라고 선택한 것 아니냐는 시중의 우스갯소리가 들린다”며 “갑질의 여왕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막말의 제왕 최교진 교육부 장관 등 인사 검증 실패가 이 후보자에 이르러서는 화룡점정이 된 것”이라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가 보좌진에 자택 프린터 수리를 시켰다는 ‘사적 심부름’ 의혹 등을 거론하며 “직장 내 갑질로 제재될 사안”이라며 “보좌진에게 유학 중인 아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는 추가 제보도 입수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의 자녀는 삼형제로 알려져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보좌관 갑질 녹취 파동을 들어보니 국민 감정이 그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정치 이전에 인성의 문제”라고 썼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1.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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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제명' 다음날…정청래 "번민의 밤 보냈다, 신상필벌 명확히"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당내를 뒤흔든 공천 헌금 논란 속 “신상필벌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공과 사가 뒤섞이고 공사 구분이 안 돼 당의 질서와 기강이 무너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 며칠 동안 번민의 밤을 보냈다”며 “상을 줄 때는 즐겁고 벌을 줄 때는 괴롭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당 대표인 제게 있다”며 “당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불미스러운 일을 지휘·감독하는 저의 부족함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잡음이 없는 민주적인 경선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겠다”며 “그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한 사람의 지혜보다 두 사람의 지혜가 훨씬 더 지혜롭다”며 “당대표인 저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고 집단지성의 힘, 권리당원의 지혜를 모아 가장 민주적인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또 “중앙당에서는 매의 눈으로 시도당 공천과정을 지켜보겠다”며 “불법이 확인되면 필요한 징계 조치도 신속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의 당무는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지방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며 “그런 자세로 6·3 지방선거 승리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보여주기식 솜방망이 징계쇼로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하지 말고 강선우, 김병기 의원을 포함한 당내 대규모 공천 헌금 수수 의혹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자처하라”며 “민주당이 그토록 애지중지하는, 만병통치약처럼 생각하는 특검 수사는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및 반환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강선우 의원을 제명 조치했다. 또 이걸 알고도 묵인했단 의혹을 받는 김병기 의원에 대해서도 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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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집 프린터 고쳐라”…보좌진에 사적 심부름 폭로 나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또 다른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2일 TV조선은 이 후보자의 전직 보좌진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폭언을 일삼는 건 물론이고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후보자가 3선 의원을 지내던 20대 국회 당시 의원실에서 근무했던 A씨는 이 후보자가 의원실 업무가 아닌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후보자가 “집에 있는 프린터가 고장 났으니 고치라”라고 지시를 했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이 후보자의 자택을 찾아갔다고 했다. A씨는 “(자택에) 갔는데 (이 후보자의) 남편이 헤드폰을 낀 채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며 “‘저 사람이 고치면 되는데 왜 내가 고치러 왔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직 보좌진 B씨는 앞서 녹취를 통해 공개된 인턴 직원을 향한 이 후보자의 폭언과 고성은 일상이었다고 했다. B씨는 “‘야!’ 이렇게 막 악에 받친 듯한 괴성을 지르는 일은 제게는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사실상 24시간 업무를 해야 했고 건강까지 악화됐다고 토로했다. B씨는 “그냥 24시간...새벽에 모니터링을 했다”며 “병적으로 자다 깨서 검색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두드러기 증상도 많이 나서 병원도 다녔다”고 했다. 추가 의혹이 나오자 이 후보자 측은 이날 TV조선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 후보자는 의원 시절인 2017년 보좌진 인턴과 통화하며 업무 지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다. TV조선이 공개한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자신의 이름이 나온 언론 보도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너 뭐 아이큐가 한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는 등 폭언하고 고성을 지르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 측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중앙플러스’ 이혜훈 장관 지명 전말 “엄마 취업해” 아들도 몰랐다…이혜훈 극비 장관 지명 전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990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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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새해엔 떡국이지요"…강훈식, 조찬 식판 사진 올렸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함께한 새해 첫 식사 모습을 공개했다. 강 실장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해 첫 식사는 떡국이었다”며 “대통령님, 그리고 국무위원들과 ‘대도약의 원년’ 2026년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나눴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새해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 뒤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 조찬을 했다. 강 실장은 “국가가 부강해지는 만큼 내 삶도 나아질 수 있도록 국력의 원천인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반드시 더 나을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 대통령이 강 실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과 식사 중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떡국과 반찬이 담겨 있는 식판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이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새해엔 떡국이지요”라며 직원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52초 분량의 영상에서 이 대통령은 식사를 준비하는 식당 직원들을 찾아가 악수하거나 주먹인사를 나누며 “신년에 고생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했다. 일부 직원에게는 “아침밥을 집에서 드셔야 하는데 아침부터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직접 배식판에 음식을 담아 청와대 참모 및 국무위원과 함께 식사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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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보좌진들 "이혜훈 인턴 갑질 행태 참담…영원히 퇴출시켜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진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에서 영원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했다. 보좌진협의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과 인격 모독을 일삼았던 이 후보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며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또다시 드러난 이 후보자의 갑질 행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와 수치심은 물론 녹취를 함께 들었을 피해자 가족의 마음은 얼마나 무너졌을지 짐작조차 되질 않는다”며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한다. 그는 장관 자격은 물론 대한민국 정치에서 영원히 퇴출당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이어 일어나는 보좌진 갑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단순 개인적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의원들의 갑질 행태가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을 보좌진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국회 내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방지책 마련과 보좌진 처우 개선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1일 TV조선은 이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상대로 소리를 지르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A씨를 질책했다. 이 전 의원은 A씨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의원님께서)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라고 말하자 이 전 의원은 “야!”라고 소리치며 3분 가까이 폭언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일을 겪은 지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뒀다고 한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후보자 측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1.0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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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김정은 대신 정중앙 섰다…금수산궁전 첫 공개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선대 지도자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처음 공개적으로 참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 위원장이 새해를 맞아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며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및 내각 책임간부, 국방성 지휘관 등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참가자들은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일심충성으로 받들고 위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무궁한 융성 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 실현의 전위에서 맡은 책임과 본분을 다해갈 굳은 결의를 다짐하였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주애 참석 사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리설주·주애 세 가족이 참배 행렬 맨 앞줄에 자리했고 주애는 그중에서도 정 가운데에 있었다. 부모인 김정은, 리설주 부부가 주애의 양옆에 섰다.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도 주애에게 정중앙 자리를 사실상 양보한 셈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은 북한 체제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장소로, 2022년부터 북한 매체에 노출된 주애가 금수산태양궁전을 공개적으로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은 것도 2023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거의 매년 새해 첫날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했지만 2018년과 2024, 2025년에는 건너뛰었다. 그러다 올해 딸 주애를 데리고 신년 참배를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같은 날 설맞이 공연에 출연하는 학생소년들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후대 중시 면모를 새해 첫날부터 부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조국을 제일로 사랑하고 으뜸가게 떨쳐갈 교대자, 후비대들의 대바르고 씩씩한 모습과 활기찬 발구름소리야말로 조선의 약동하는 힘”이라고 밝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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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GPT 고향 부산 아닌가" 대통령도 띄운 참모 10여명 출마설

6·3 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다. 지난해 대선과 같은 날짜여서, 선거 결과 자체가 ‘이재명 정부 1년’의 성적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공직 사퇴 기한(3월 5일)이 두 달 가량 남은 상태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나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등 청와대 핵심 참모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강 실장은 ‘5극 3특’ 정책의 첫 단추로 꼽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성사될 경우, 통합 단체장 후보로 출마해야 한다는 당내 여론이 적지 않다. 전남 무안 출신 김 실장은 전남지사 후보 내지 호남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된다. 강원 철원이 고향인 우 수석은 일찌감치 강원지사 후보로 분류됐다. 인공지능(AI) 전문가 출신인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최근 들어 부산시장 후보 하마평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부 업무보고 도중 “‘하GPT’(하 수석의 별명)의 고향도 부산 아니냐”며 “그냥 여기 계시면 어떠냐”고 농담한 게 계기가 됐다. 비서관·행정관까지 합치면 출마설이 도는 청와대 참모만 10명이 넘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친명계 의원은 1일 통화에서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면서도 “다만 청와대 참모의 출마는 후임 인선, 선거에 미치는 영향까지 따져볼 게 많다”고 말했다. 문제는 청와대 공백 우려다. 강 실장은 당에선 차출 여론이 빗발치지만, 정작 내부 기류는 다르다. 청와대 관계자는 “뒤에서 조언만 하던 과거 비서실장과 달리,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방산 외교’ 무대 전면에 나서는 등 여러 역할을 맡고 있다”며 “출마 자체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신년사에서 ‘성장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공언한 만큼, 정치인 출신 비서실장의 역할이 커질 거란 관측도 나온다. 김 실장 역시 한때 “전남지사가 되거나 원내에 입성하면 청와대와의 정책 가교가 될 것”(여권 관계자)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최근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 3선 의원 출신 이혜훈 예산기획처 장관 후보자가 지명되면서, 정통 관료 출신 구윤철 경제부총리와 이 후보자 사이를 조율하는 역할이 커졌다는 것이다. 4선 의원 출신 우 수석엔 “대안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가 많지만, 본인의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관계자는 “결국 이 대통령이 최종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출마 예정자 입장에선 ‘청와대 출신’이 주는 이점도 있지만, 발이 묶인 상태에서 여론조사가 이뤄지는 게 딜레마다. 지난해 11월 23~24일 한국갤럽·강원도민일보가 실시한 강원지사 선거 가상대결 조사(무선전화면접)가 한 사례다. 민주당 후보로 우 수석을 내세웠을 때는 ‘우상호 41%, 김진태 44%’로 접전이었는데,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김 지사를 붙였을 땐 ‘이광재 49%, 김진태 39%’로 이 전 지사가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는 “우 수석과 이 전 지사 간 치열한 당내 경선이라도 벌어질 경우, 누가 본선 후보로 정해지더라도 조직력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기초단체장 출마를 준비 중인 참모도 사정은 비슷하다. 출마를 원하는 한 청와대 인사는 “보궐선거라면 몰라도 지방선거는 경선 가능성이 높다”며 “이달 중엔 지역을 돌고 싶지만, 이 대통령이 결정할 때까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현석([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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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독주, 대안이 없다…'통일교 리스크' 찝찝한 여당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부산시장 선거 구도에서 독주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여권의 속내는 복잡해지고 있다. 1일 공개된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가 한 박형준 부산시장과 전 전 장관의 부산시장 가상 양자 대결 조사(12월 28~30일,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801명 대상)에서 전 전 장관은 39%를 기록해 박 시장(30%)을 9%포인트 차로 앞섰다. 범여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도 전 전 장관은 26%를 기록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8%)와 큰 차이를 보였다. 부산·경남 출신의 한 민주당 의원은 “결백하다는 전 전 장관의 해명을 부산 시민들이 받아들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12월 10일)된 직후만 해도 민주당에선 “금품수수는 아니더라도 통일교와 긴밀하게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이상 출마는 어렵지 않겠느냐”(수도권 중진 의원)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오히려 여론조사 상에서 독주 양상이 강해지자 최근엔 전 전 장관이 출마를 강행해야 한다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전 전 장관과 가까운 의원은 통화에서 “결백하다면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게 최적의 선택지라는 조언을 주변에서도 전달하고 있고, 본인 생각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아직은 조심스런 분위기다. 지도부 관계자는 “전 전 장관 출마를 얘기하기는 조금 이른 시기”라며 “(혐의가) 클리어되지 않은 이상 변수가 많다”는 것이다. 또 다른 부산·경남 의원은 “전 전 장관이 베스트지만 최악의 수사 결과에 대비한 대안도 마련해 둬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고 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통일교와의 유착 문제가 아직 정치 저관여층까지 확산되지 않은 면이 있다”며 “경찰 소환 조사가 본격화되는 국면에서도 지지율이 유지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안은 마땅찮은 상황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30%)는 박 시장(32%)과의 양자 대결에서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되긴 했지만, 이 경우 민주당 지지자의 27%는 ‘지지 후보가 없다’고 선택을 보류했다. 박형준-전재수 양자 대결에선 민주당 지지자의 17%만 ‘지지 후보가 없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은 아직 6월 지방선거에서 조 대표의 목적지를 정하지 못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접한 뒤 “부산뿐 아니라 서울시장과 광주시장 이야기도 나온다”며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 있을 것”이라고 반응했다. 민주당의 핵심당직자도 “조 대표를 전재수의 대안으로 하기엔 여러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재성 전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과 박재호 전 민주당 의원은 범여권 후보 적합도에서 각각 5%·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반면,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34%)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시장(37%)을 오차범위 내로 바짝 추격한다는 결과에 대해선 여권이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31%)도 오 시장(40%)과의 양자대결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민주당의 수도권 의원은 “두 사람의 선전 가능성이 입증되면서 ‘당내에 후보가 없다’는 인식이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익명을 원한 정치 컨설턴트는 “정 구청장과 박 의원의 지지율이 지금처럼 벌어진 상태에선 경선 컨벤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정 구청장은 여전히 ‘성동구 사람’이라는 이미지 극복이 과제”라고 말했다. 김나한 기자 김나한([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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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통일" "강한 일본"…중·일 신년사에 李 고심 깊어졌다

중국이 대만 문제를 거론하면서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라고 요구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만을 포위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개한 데 이어 새해 벽두부터 한국을 외교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다. 오는 4~7일 중국 국빈 방문을 앞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해 12월 31일 통화를 하고 이 대통령의 방중과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왕이는 통화에서 “일본의 일부 정치 세력이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 하며 침략·식민 범죄를 뒤집기 하려 한다”며 “한국 측이 올바른 입장을 취하고 국제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 믿는다. 대만 문제를 포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지난해 11월 7일)으로 시작된 중·일 갈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 측에 ‘하나의 중국’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한 셈이다. 대만 해협 문제로 촉발된 중·일 갈등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중앙방송(CC-TV)을 통해 방영된 신년사에서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시진핑은 “지난해 대만 광복 기념일을 지정했다”며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의 피는 물보다 진하며, 조국 통일이란 역사의 대세는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다카이치는 1일 신년사를 통해 ‘강한 일본’을 다시 들고 나왔다. 그는 자신의 신년사 일부를 엑스(X)에 올리면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필요한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당시 내세웠던 ‘강한 일본’을 재차 부각한 것이다. 대만 문제를 두고 중·일 양국이 정면 출동하는 양상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중국의 행보는 표면적으로 일본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다음 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관련 입장을 지켜보겠다는 뜻도 될 수 있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한국이 미·중 사이에 끼여 외교적 스탠스를 잡기 어려운 현실이 이번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라며 “스스로 선택에 몰렸다는 인식보다는 전략적 입장을 정교하게 개진하는 방식으로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 대통령이 이번 방중에서 중국뿐 아니라 미국·일본까지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그래서 나온다. 실제로 미·일 조야에서는 이 대통령을 ‘친중’으로 보는 시각이 여전히 적지 않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왕이의 발언은 한·미·일 삼각 공조를 겨냥한 측면이 강해 보인다”며 “한국이 미국에 경도되지 않고 일본과의 관계도 적절히 조절해 달라는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은 이전에도 한국을 견인하기 위한 ‘매력 공세(charm offensive)'를 펼쳤다. 2013년 방중한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과의 회담에서 “안중근 의사를 기념할 수 있는 표지석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중국이 이듬해 하얼빈역에 안중근 기념관을 건립하며 통 크게 화답했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독도 문제를 둘러싼 불협화음도 한·일 갈등을 파고드는 중국에는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은 진보 성향인 이재명 정부와 미국 간의 틈새를 파고들며 매력 공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제대로 선을 긋지 않으면 미국의 신뢰를 잃고 중국과도 원만한 관계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1년 5월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 정상회담 결과물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내용을 담은 뒤 같은 입장을 유지해왔다. 일관된 입장을 밝히면서 만들어진 외교적 공간을 활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박인휘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은 “중국도 한국에 친중적인 입장보다는 중립적인 노선을 택하라는 원칙론적인 메시지를 일관되게 발신해온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심석용.신경진.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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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1억, 김병기 3000만원… 받은 이는 없는 '민주당 뒷돈'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및 반환 의혹(이하 1억원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강선우 의원을 1일 제명 조치했다. 강 의원이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접수하자 정청래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결정한 일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이춘석 의원 사례와 같다”며 “(이미 탈당한 상태지만) 복당을 원하는 경우 제명 처분하게 된다”고 밝혔다.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사후 제명 처분을 하도록 정한 당규에 따른 조치로, 통상 5년 내 복당이 불가능해 다음 총선 때 민주당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강 의원은 전날 늦은 밤까지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며 금품 수수 사실을 부인했다. 2022년 4월 보좌관에게 ‘1억원을 받아 보관 중’이라는 보고를 받자마자 이를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유선 보고했고, 다음 날 대면해 상의했다. 문제의 1억원 공여자는 당시 공천 신청자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금품 전달 시점과 보고 시점, 반환 시점 등을 육하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따져볼 문제”라며 “어물쩍 넘어갔다가는 6월 지방선거에도 큰 악재가 될 것이라 엄정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김병기 전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며 “당내 인사 누구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강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 소식을 전하면서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의 문제”(박수현 수석대변인)라고 했지만, 지시 일주일 만에 감찰 소식을 공개한 것이다. 이는 여권 일각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모씨가 2020년 초 공천 뒷돈 3000만원을 받았다가 3~5개월 뒤 돌려줬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직 서울 동작구 의원 2명이 2023년 12월 11일 작성했다는 3쪽 분량의 탄원서에는 이씨가 2020년 설 무렵 500만원을 건네받고 “구정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 헌금으로는 적다”며 돈을 한 차례 사양했다는 등의 구체적 정황이 담겨 있다.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공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보좌관에게 1억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강 의원에게 확인을 안 받았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 정말 의원 모르게 받았다면 보좌관이 구속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 의원은 이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상대로 말한 육성 파일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뒤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전날 한 방송이 편집해 보도한 해당 파일엔 이 후보자가 3분 남짓 동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국어 못 하니” “IQ 한 자리야”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의 막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고성이 담겼다. 이 후보자 측은 통화에서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기회가 되면 직접 사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심새롬.박준규.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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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크 먹은 국힘 "2018 악몽 재현"…그날 17곳 중 14곳 졌다

신년 벽두부터 국민의힘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도 주문했다. 6·3 지방선거가 열리는 새해 들어서도 장 대표의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 중심 노선이 바뀌지 않자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 “당이 일부 극소수에 휩쓸리지 않고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 사과 ▶보수 대통합 ▶민생 문제 해결 등 세 가지를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장 대표는 12·3 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지난해 거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진정성 있는 언어로 계엄에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선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대표 등 통합엔 예외가 없다”고 했다. 면전에서 쓴소리를 들은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 대표 주변에선 오 시장을 공격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며 “전장에 있는 장수들은 피가 마르는데, 후방에서 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적었다. ━ 쇼크 먹은 국힘 “이대론 17곳 중 14곳 패한 2018 악몽 재현”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서울시장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왜 대선주자 지지율은 바닥인지 자기 성찰부터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새해부터 절망적인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재선 의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에 기반을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 선거 모드가 시작됐지만, 이 기조로는 선거에서 궤멸할 거란 위기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공표된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는 이런 우려를 더욱 키웠다.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는 새해 첫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본지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30일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부산시장의 경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비리 논란에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과 맞대결 시 39%와 30%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경기지사의 경우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중 누가 나와도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현역인 오 시장(37%)과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34%)이 접전 양상이었다. 한 중진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도 다 사라졌다”며 “전국 17곳 중 14곳에서 패배한 2018년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지지층 여론은 ‘투표 포기’ 양상마저 보였다. 경기지사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차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자 5명 중 1명 이상(21%)이 선택을 포기했다. 한 초선 의원은 “보수가 흩어지고 있다는 위기 신호”라고 했다. 당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날 곳곳에서 분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통화에서 “이제 외연 확장을 더는 늦춰선 안 된다. 강성 지지층만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필패”라며 “오 시장 말처럼 범보수 대통합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왜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야 되는지, 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는지,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생각을 (지도부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달 초 외연 확장을 골자로 한 신년 비전을 발표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많은 분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주문한다”며 “정치의 기본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새로운 조직 인선과 인재 영입 등 변화를 토대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함께 하기엔 생각의 차이가 많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며 연대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을 그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로 계파 갈등이 증폭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징계한다면 보수 통합은커녕 내부 분열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1.01.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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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보좌진 폭언' 논란에…시민단체 "장관 임명 반대"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회의원들의 수많은 갑질 제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했다는 통화 녹취록이 전날 보도됐다.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해당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폭언하고 고성을 지르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후보자 측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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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선우 탈당 선언했지만…민주당, 즉각 '제명' 조치

더불어민주당은 1일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해 전격 제명 조치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강 의원이 탈당했으나 당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일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김병기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 요청도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런 상황을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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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주애, 김정은에 대뜸 '볼 뽀뽀'…北 신년행사서 과감 스킨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공연장에서 김 위원장과 친밀한 부녀지간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 경축 행사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축하 공연을 관람하며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함께 방영됐다.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데 비해 주애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애는 김 위원장 전용 리무진에서 가장 먼저 내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에서는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끝날 때 즈음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 얼굴에 한쪽 손을 갖다 대고 '볼 뽀뽀'를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주애의 볼 뽀뽀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아이들을 안아주고 볼을 맞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에서 주애를 맞이한 어린아이와 중년 여성 모두 주애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1.01.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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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선우 제명…'부인 돈 수수' 의혹 김병기도 징계 수순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및 반환 의혹(이하 1억원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강선우 의원을 1일 제명 조치했다. 강 의원이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접수하자, 정청래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결정한 일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이춘석 의원 사례와 같다”며 “(강 의원이) 사후 복당을 원하는 경우 사실상 제명되도록 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사후에도 제명 처분을 하도록 당규를 통해 규정하고, 이 경우 통상 5년 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다음 총선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는 결과다. 강 의원은 전날 늦은 밤까지 줄곧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며 금품 수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2022년 4월 보좌관에게 ‘1억원을 받아 보관 중’이라는 보고를 받자마자 이를 당시 서울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유선 보고했고, 다음날 대면 상의도 했다고 주장했이다. 문제의 1억원을 건넨 사람은 당시 공천 신청자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이다. 강 의원은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되었음을 확인했다”며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 여론이 악화하면서 강 의원은 1일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 탈당한다.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강선우 탈당론’은 전날부터 민주당 중진들이 공개 제기했다. 박홍근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과거에도 본인의 잘못으로 구설에 오르면 먼저 탈당한 뒤 문제를 해결, 다시 복당한 분도 있었다”고 YTN라디오와 인터뷰했다.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살리겠다고 한다면 결단을 내려줄 때가 됐다. 선당후사의 길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금품 전달 시점과 보고 시점, 반환 시점 등을 6하 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따져볼 문제”라면서 “어물쩍 넘어 갔다가는 6월 지방선거에도 큰 악재가 될 것이라 엄정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도 “당이 반듯한 모습으로 바른 길을 가지 못하면 절대 개혁도 성공하지 못한다. 정 대표가 잘 정리하고 깨끗이 청산해달라”(김태랑 고문)는 당부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1일 “1억 원을 건넨 김 시의원 단수 공천이라는 흔적이 명백히 남아 있다”(조용술 대변인)고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시의원이 보좌관에게 1억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강 의원에게 확인을 안 받았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 정말 의원 모르게 보좌관이 받았다면 보좌관이 구속될 사안”이라며 “그래도 김병기, 강선우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김병기 전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에 착수한 지난달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지만, 일주일만에 김 전 원내대표도 감찰 대상임을 알린 것이다. 당 관계자는 “선출직인 현직 원내대표에 대한 민감한 당내 여론 등을 고려해 그간 감찰 사실을 비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이 2020년 초 공천 뒷돈 3000만원을 받았다가 3~5개월 뒤 돌려줬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직 동작구의원 2명이 작성했다는 3쪽 분량 탄원서에는 “2020년 1월 김 전 원내대표 자택에 방문해 부인 이모씨에게 5만원권 현금 2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2020년 3월 부인 이모씨가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 미리 준비한 1000만원을 건넸다” 등의 구체적인 금품 제공 정황이 담겼다. 이씨가 2020년 설 무렵 500만원을 건네받고 “구정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 헌금으로는 적다”며 돈을 한차례 사양했다는 내용도 있다. 돈을 돌려주는 상황에 대해선 “딸 주라고 새우깡 한봉지를 담은 쇼핑백을 건네줬다”고 묘사돼 있다. ‘이재명 대표님께’로 시작하는 탄원서 작성일은 2023년 12월 11일이다. 현재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이수진 전 의원 측이 탄원서를 받고는 당시 이재명 대표실에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24년 2월 이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 제기한 이 전 의원을 고소했다가 총선 후 고소를 취하했다. 지도부 소속 의원은 “향후 감찰단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폭넓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심새롬([email protected])

2026.01.01.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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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과 아주 강한 경쟁할 것"... 멀어지는 '야권 연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이번에는 국민의힘과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통일교 특검 등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견을 같이 하며 떠올랐던 ‘보수 야권 연대’ 기류가 다시 가라앉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한라산을 등반한 뒤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과의 지선 연대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에는 야당이 힘을 합쳐 폭주하는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 정치인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각의 차이가 크게 돋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국민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역사의 과오와 완벽하게 단절한 정당”이라며“특히 (2024년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도 개혁신당은 항상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정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의 목표로 “3인 선거구 지역이 수백 개 있을텐데, 거기서 최소한 세 자릿수 이상의 당선자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간한 ‘2022년 지선 선거 총람’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3개 정당이 맞붙는 이른바 ‘3인 선거구’는 지역구(438개)와 비례대표(23개)를 합쳐 461개였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2028년 총선에서는 조직이 중요하므로, 기초의원을 많이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성과가 나야할 것이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합리적인 대안들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어필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의 새해 첫날 발언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성(黨性) 강조 기조와도 무관치 않다. 지난달엔 양당 의원 전원이 통일교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지만,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벌써 연대를 자꾸 논의하는 건 스스로 변화와 쇄신할 시간을 놓치는 것”이라고 ‘연대론’을 일축했다. 이를 두고 또 다른 개혁신당 관계자는 “정책이나 현안은 몰라도 선거 연대를 하기에는 국민의힘이 너무 쇄신과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장 대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연대를 하는 건 오히려 우리 당을 망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선거를 앞두고 무작정 연대하고 통합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개혁신당이 독자 생존을 고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2018년에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면서 적지 않은 득표율을 받아간 탓에 당시 민주당에 기초의원 의석을 많이 내줬다”며 “자유한국당은 쪼그라들고, 바른미래당은 궤멸했는데, 그 악몽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2개 선거구 중에서 11개를 이겼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1.01.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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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오세훈, 장동혁 면전서 "참을만큼 참았다, 계엄 사과하라"

신년 벽두부터 국민의힘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도 주문했다. 6·3 지방선거가 열리는 새해 들어서도 장 대표의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 중심 노선이 바뀌지 않자,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 “당이 일부 극소수에 휩쓸리지 않고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 사과 ▶보수 대통합 ▶민생 문제 해결 등 세 가지를 장 대표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진정성 있는 언어로 계엄에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선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대표 등 통합엔 예외가 없다”고 했다. 면전에서 쓴소리를 들은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 대표 주변에선 오 시장을 공격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라며 “전장에 있는 장수들은 피가 마르는데, 후방에서 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적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서울시장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왜 대선주자 지지율은 바닥인지 자기성찰부터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새해부터 절망적인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재선 의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에 기반을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 선거 모드가 시작됐지만, 이 기조로는 선거에서 궤멸할 거란 위기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공표된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는 이런 우려를 더욱 키웠다.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는 새해 첫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본지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30일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부산시장의 경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비리 논란에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과 맞대결 시 39%와 30%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경기지사의 경우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중 누가 나와도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현역인 오 시장(37%)과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34%)이 접전 양상이었다. 한 중진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도 다 사라졌다”며 “전국 17곳 중 14곳에서 패배한 2018년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지지층 여론은 ‘투표 포기’ 양상마저 보였다. 경기지사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차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자 5명 중 1명 이상(21%)이 선택을 포기했다. 한 초선 의원은 “보수가 흩어지고 있다는 위기 신호”라고 했다. 당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날 곳곳에서 분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통화에서 “이제 외연 확장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 강성 지지층만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필패”라며 “오 시장 말처럼 범보수 대통합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왜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야 되는지, 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는지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생각을 (지도부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달 초 외연 확장을 골자로 한 신년 비전을 발표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많은 분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주문한다”며 “정치의 기본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새로운 조직 인선과 인재 영입 등 변화를 토대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함께 하기엔 생각의 차이가 많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며 연대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을 그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로 계파 갈등이 증폭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징계한다면, 보수 통합은커녕 내부 분열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1.01.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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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수수 의혹' 강선우, 민주당 탈당…"당에 너무나 많은 부담"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런 상황을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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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도부, 내일 李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 불참하기로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한다. 당 관계자는 1일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신년인사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대신 같은 날 대구·경북지역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번 결정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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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한 자리야” 이혜훈 폭언 파일 공개…박지원 “국힘 돌 던질 자격 없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이 정치권의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퍼부은 고성과 막말이 담긴 육성 파일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전날 한 방송이 편집해 보도한 내용의 원본 파일이다. 파일엔 이 후보자가 3분 남짓한 시간 동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국어 못 하니”“IQ 한 자리야”“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니가 무슨 머리라고 판단을 하니” 등의 막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고성이 담겨 있다. 주 의원은 파일을 공개한 뒤 페이스북에 “분노조절장애”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지사 때 갑질은 무관용 원칙이라고 했다.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적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익히 듣고 있었던 얘기들이라 놀랄 것은 없었다”면서 “국민 감정의 분노 게이지를 굉장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은 이날 통화에서 “바른정당 창당 후 인력난이 심각해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생긴 일”이라며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기회가 되면 직접 사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와의 통화”라며 “(이 후보자가) 거듭 사과드리고 통렬한 반성을 하며 일로서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께 보답하겠다고 한다”“보좌진에게 고성으로 야단친 갑질도 송구하다 인정, 사과한다”는 등의 말을 전했다. “국힘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느냐”며 “반성과 사과도 없는 내란당은 국민이 자유당ㆍ공화당ㆍ민정당ㆍ새누리당처럼 역사 속으로 보낸다”고 적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과거 이 후보자가 보좌진 상대 갑질이 심했다는 소식은 여의도에 파다했다”며 “뭐가 더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1.01.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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