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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등록 미루는 오세훈 '배수의 진'…"장동혁 입장 내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통상 큰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미루는 데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미다. 오 시장 측은 이날 통화에서 “오 시장의 전날 호소에 대해 장동혁 대표나 당 지도부가 무시하듯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후보 등록을 할 순 없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글을 올려 “우리 당 후보들이 장 대표를 향해 절규하고 있다. 지역 선수들이 명함조차 내밀지 못할 정도로 민심은 우리 당에 적대적”이라며 “공천 접수를 미루더라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끝장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부터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즉 오 시장 측에선 당 지도부에서 무대응을 이어가면 8일 후보 미등록도 불사하겠다는 ‘배수의 진’을 친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일고 있는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반감은 현장을 둘러본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안다”며 “어떤 식으로든 지도부에서 오 시장의 요구에 응답해야 하고, 위기를 타개할 토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 그래야 오 시장도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장 대표는 오후 1시 기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선거 모드로 전환해야 할 상황에서 언제까지 당 내부 상황이나 특정인의 요구에 발목 잡힐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 분위기는 지방선거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천 접수 연기 및 끝장 토론 등 오 시장의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당내 우려는 증폭하고 있다. 국민의힘 3선 의원은 “가뜩이나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의 기세가 매서운 데 그나마 우리 당에서 경쟁력 있는 오 시장 없이 서울 선거를 어떻게 치르나”라고 반문했다. 초선 의원도 “자꾸 원팀으로 뭉치자고 하는데 그러기 위해선 내부 갈등을 조정하는 게 당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후보 등록 기한을 조금 미루는 게 어려우면, 적어도 당 우려를 불식시킬 토론의 장이라도 열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국희.류효림([email protected])

2026.03.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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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지선 승리에 모든 것 걸겠다…재보궐 외 전략공천 안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6·3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재차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6·3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기 위해 당원주권정당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그동안 강력한 개혁 당 대표로서 개혁에 매진했다면 이제부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선봉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윤어게인' 세력들의 발호에 맞서 국민의힘이 내란을 옹호하는 반헌법·반민주 세력임을 끊임없이 지적했고, 위헌 정당 심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수차례 강조했다"며 "지방선거 승리로 내란을 청산하고 내란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억울한 컷오프·부적격자 공천·낙하산 공천·부정부패 공천이 없는 '4무(無) 공천' 원칙도 다시 강조했다. 이어 '4강(强) 공천'도 부각하며 "가장 민주적인 시스템 공천, 가장 공정한 당원 주권 공천, 가장 투명한 열린 공천, 가장 빠른 공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물리적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아 전략공천을 원칙으로 하겠다"며 "목표는 가급적 많은 지역에서 이기는 것이다. 이기는 전략공천하겠다"고 밝다. 아울러 "1인1표제 도입과 상향식 공천 제도의 확립으로 줄 세우기 공천이 완전히 근절되고 계파 공천, 계파 정치도 해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번 지선은 무엇보다 대통령 지지율이 제일 중요하다"며 "대통령을 지지하는 분들이 '이재명 대통령이 더 안정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밀어주자'는 게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른바 '뉴이재명' 현상을 두고는 "자연스러운 흐름이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정권교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늘어 왔다"며 "앞으로 민주당을 더 많은 분이 지지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물결이 더 형성되도록 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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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서울시장 경선·원유철 경기지사 불출마…"당에 헌신할 때"

국민의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수석최고위원인 신동욱 의원(서울 서초을)은 8일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동안 저의 정치적 진로와 당이 처한 상황, 지역구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었다”며 “짧지 않은 시간 고민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나아가기보다는 잠시 멈춰 서서 당에 헌신하는 길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중요한 선거”라며 “당 지도부와 출마자, 당원·지지자 모두 한마음이 돼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그 길에서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신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상해온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의 단계별 오디션 경선 구상도 현실화 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현역 자치단체장과 비현역 후보를 분리해 경선을 치르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비현역 후보들끼리 예비 경선을 진행한 뒤, 여기서 선출된 후보가 최종 경선에서 현역 단체장과 1대1로 맞붙는 구조다. 이른바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은 프로야구 KBO리그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에서 착안한 방식으로, TV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등의 형식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원유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상임고문도 경기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 상임고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동안 ‘원유철의 경기한바퀴’를 통해 경기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수많은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현장의 현안을 직접 파악하며 경기도를 향한 애정은 더욱 뜨거워졌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지금은 경기도지사라는 자리에 도전하기에 제 스스로 부족함이 많다는 점을 깊이 성찰했다”며 “경기도지사 도전을 멈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원 상임고문은 “비록 저의 직접적인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경기도를 향한 진심과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당에서 선출될 후보의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에 끝까지 부응하지 못한 송구함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더욱 정진하는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0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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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들 다루듯 尹을!" 김건희 만난 행정관의 탄식 [실록 윤석열 시대2]

「 제18회 김건희의 롤모델은 누구였나 」 캠프 시절부터 싹이 보였다. 아직 경선 캠프조차 차려지지 않아 극소수의 참모들만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크로비스타 자택에서 선거 운동을 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당시 캠프 참모 E가 전했다.(이하 경칭 생략) " 아크로비스타에 갔다 온 분들이 ‘후보에게 보고하는 자리에 김건희 여사가 같이 있더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거야. 그 뒤 실제로 여사와 관련성이 있어 보이는 지시들이 이것저것 하달되는 걸 보고 ‘이거 점점 이상하게 돌아가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어. "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도 말을 보탰다. " 2021년 7월 초에 내가 윤석열을 처음 만났는데 김건희가 같이 나왔어. 그런데 윤석열은 가만히 있고, 김건희가 얘기하더라고. ‘위원장님께서 ‘윤석열이 별의 순간을 잡았다’고 말씀하시는 바람에 그때부터 남편이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어요. 그 말에 대한 책임을 지세요’라고. 내가 속으로 ‘참 웃긴다’고 생각했지. 김건희는 자기가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 김건희는 영부인이었다. 그러나 여느 영부인과 달랐다. 그에게는 내조에 전념할 의사가 적었다. 자신을 정권 창출의 주역으로 생각했던 그는 ‘공동 국정 운영자’의 마인드를 장착한 채 적극적으로 국정에 관여했다. ‘실록 윤석열 시대’ 취재팀과 마주 앉은 전 용산 행정관이 실소와 함께 옛이야기를 끄집어냈다. 휴대전화 받고 온 김건희의 한 마디, 좌중을 경악시켰다 옷매무새를 재점검했다. 머리도 다시 매만졌다. A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도착한 그곳은 삼엄했다. 떡 벌어진 어깨에 검은 양복 차림으로 총까지 찬 장정들이 뚫어질 듯 그를 훑었다. A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몸 이곳저곳을 뒤짐질 당한 뒤에야 겨우 내부로 들어설 수 있었다. 그곳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였다. 원 거주자인 외교부 장관을 쫓아내고 몇 개월의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말끔히 새 단장한 그 공간이 새 주인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던 때였다. 동행자들과 함께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제공된 일회용 도시락을 만지작거리던 순간, 그가 나타났다. 이런저런 행사 때 머나먼 거리에서 어렴풋이 바라보던 그 얼굴의 주인공, 김건희였다. 그들, 즉 대통령실 행정관들은 일순간 기립했고 김건희가 앉은 뒤 다시 착석했다. 검건희가 한 명, 한 명 눈을 맞추며 질문을 던졌다. " 대통령실 오기 전에는 어디서 일했어요? " " 용산에서 일하고 싶었던 이유는 뭐예요? " 서먹하고 무겁던 분위기가 차츰 온화해졌다. 그렇다고 해서 발언권이 동등해진 건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화자(話者)는 김건희였고, 행정관들은 청중이었다. " 대통령은 온통 일 생각뿐이고, 국민이랑 직원들 생각뿐이에요. " 대화 초기 김건희는 철저한 영부인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면서 지원과 노력을 당부했다. 그러다가 시간의 경과와 함께 마음이 편해진 듯 말과 태도까지 편해지기 시작했다. " 사실 남편은 대통령 할 생각이 없었어요. 어쩌다 보니까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예요. " 그러더니 화제가 그 자신으로 서서히 옮아갔다. " 남편과 달리 나는 누구라도 만나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잖아요? 내가 대통령에게 민심을 전하는 창구에요. " 행정관들이 고개를 갸웃거리기 시작했다. ‘민심을 전하는 창구’라는 표현은 듣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다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건희는 계속 나아갔다. 그렇게 행정관들의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을 때 김건희 옆에 놓인 휴대폰이 울렸다. 잠시 행사장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고 온 김건희가 자랑스럽다는 듯 발신자를 언급했다. " 대통령이에요. " A는 김건희의 그다음 말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충격적이었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URL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엄마가 아들 다루듯 尹을!" 김건희 만난 행정관의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963 〈실록 윤석열 시대 2〉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태양이 두개인 거 모르나? 김건희 여사용 보고서도 올리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603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유승민 이름만 나오면 쌍욕”…이준석 경악시킨 尹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13 “이게 그렇게 해서 될 일이야!” 尹 놀래킨 김건희 한밤 고성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831 “내 처가 잘못한 게 뭐 있나?” ‘원전 파티’ 박살낸 尹의 폭언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531 尹 “이것들 핵관에 충성했구나!”…장제원 라인 170명 숙청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388 운전대 잡은 이준석 경악했다…尹 ‘아이오닉 조수석’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284 尹 “야, 이 XX야! 기사 당장 내려” 단독 보도 10분만에 쌍욕 전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205 “당신 살 빼면 내가 1억 줄게” 김건희 제안에 尹 기절초풍 답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9022 〈실록 윤석열 시대 1〉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318 현일훈.김기정.박진석([email protected])

2026.03.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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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비우고 “교민 안전에 직 걸라”…김민석의 긴박했던 나흘

이재명 대통령이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일정을 소화하던 지난 1~4일 김민석 국무총리는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비웠다. 관훈클럽 토론회와 외신 간담회, 반려동물 정책 회의, 청년 정책 현장 방문 등이 줄줄이 순연됐다, 그 대신 매일 저녁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김 총리가 있는 정부서울청사로 모였다.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습 이후 악화한 중동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순방길에 “순방 기간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참모진과 함께 “정부는 긴장감을 갖고 대비하되 절제와 안정감 있게 대응할 것”과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국민 일상의 평온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기조를 세웠다. 이후 각 부처에 ▶재외국민 보호 ▶외교·안보 위기대응체계 가동 ▶경제 대비책 마련 ▶에너지·물류·공급망 위험 점검 ▶대국민 정보 제공 등을 긴급 지시하고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중심의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설치하고,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중심의 재외국민 보호 상황점검회의도 가동했다. 김 총리는 낮에는 이들로부터 수시로 대면 보고를 받고, 저녁에는 중동 상황 관계장관회의를 정례화해 나흘간 열었다. 이란이 인접국에 보복 공격을 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통행 선박을 공격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김 총리는 비공개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된 외교부와 해양수산부는 직을 거는 각오로 임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김 총리는 비공개회의 중 한 참석자로부터 “현지에서 태어난 영유아는 아직 우리 주민등록 체계에 들어와 있지 않아 누락될 수 있으니 이 부분도 들여다봐야 한다”는 보고를 받고 “일대일 접촉 등 국민 한 분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지난 3일 중동 14개국 재외공관장들과 화상 재외공관장회의를 주재한 것도 이런 주문의 연장선상이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해외 공관까지 정부의 긴장감을 전달하면서 근무 기강을 확립하는 차원”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3일 오전에는 김세직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집무실로 불러 “과거 여러 국제 분쟁이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을 상세히 분석해 현시기 시사점과 유의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상황이) 중기화 될 전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그때 어찌 대비할지 부처뿐 아니라 KDI 등 국책 연구원들도 바짝 긴장하고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순방 중 중동 상황 대응에 총력을 쏟았다는 게 총리실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김 총리가 주재한 회의 결과는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국가안보실을 통해 시시각각 이 대통령에게 보고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이던 지난 1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제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실물경제,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지난 4일 이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김 총리는 나흘간의 상황을 대통령에게 직보했다. 다음날 김 총리는 페이스북에 “대통령님 안 계시는 동안 중동 상황을 챙기는 긴장감이 만만치 않았다”고 썼다. 친여 유튜버 김어준씨가 이날 “대통령 순방 중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나 대책회의가 없었다”고 지적하자, 국무조정실은 이례적으로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는 반박 자료를 냈다. 하준호([email protected])

2026.03.0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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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집권세력 됐다고 마음대로 해선 안돼…권한 만큼 책임"

이재명 대통령이 7일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졌던 이상이나 가치, 약속을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되겠지만 대통령이 되고 집권세력이 됐다고 마음대로 다할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책임과 권력’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통령의 제일 큰 책임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까지는 한쪽을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된 순간부터 국민 전체를 대표해야 한다”며 “모든 공적 현안을 결정할 때 토론하고, 의견을 모으고, 대세에 지장이 없는 한 조정하고 타협하는 이유는 어떤 의견은 틀리고, 어떤 의견을 옳아서가 아니라 모든 의견이 나름의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나의 의견만이 진리이자 정의이고, 너의 의견은 불의이고 거짓이라는 태도는 극한적 대립과 실패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주장하고, 비판하는 것으로 충분한 입장과 주장하는 만큼의 대안을 내고, 그 결과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은 또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 가는 대로 감정 나는대로 내 이익대로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겠으나, 권한 만큼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하는 공인은 공정한 제3자의 시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국가와 국민 최대 다수에게 최대의 행복이 되는 길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무리 잘 포장하고 숨겨도 집단지성체로 진화한 국민 대중을 속일 수는 없다”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정치적 입지나 선거에서의 유불리가 국가의 미래나 국민의 편익에 앞설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한과 책임의 크기는 동일하다는 사실을 위대한 국민 지성의 무서움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7.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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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한동훈 "尹 계엄 안 하고 계속 있었어도 코스피 6000 찍었을 것"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7일 부산을 찾아 최근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해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다"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었어도 역시 6000을 찍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장직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에 위치한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부산은 언제나 역전승의 상징"이라며 "보수 재건은 보수 정치인 당선을 위해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우리 모두 잘 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제기된 전 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정리한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문에 "보수가 굉장히 궤멸 위기에 있고 제1야당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그런 문제가 드러나면 이런 자리에 나선다고 얼굴을 들이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서며 부산 북구갑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될 경우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는 "정치인에게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며 "선거 일정이 나온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답했다. 한 전 대표는 친한계인 배현진 의원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 효력이 법원의 제동으로 정지된 데 대해선 "대한민국 제1야당이 헌법에 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정면으로 듣는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럽고 반성해야 할 일"이라며 "그게 지금 윤어게인 한 줌 당권파가 이끄는 국민의힘의 현주소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선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을 찍고 있는데 이는 이재명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사이클이 돌아오면서 좌우된 현상"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으면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대단히 안타깝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1시간 반가량 구포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한 뒤 점심으로 돼지국밥을 먹었다.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인파가 형성됐고, 일부는 '배신자'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때는 국민의힘 소속 친한계 의원들이 동행했으나, 이번 부산 방문에 현역 의원들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당초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부산 일정에 함께 하기 위해 전날 부산에 모였으나 한 전 대표가 민심 행보는 혼자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는 구포시장에 이어 방문한 부산 금정구 온천천에서 "2024년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저는 당 대표로서 김건희씨 국정 개입을 차단하고 김건희 라인을 퇴장시켜야 한다고 정면 승부했고, 그 결과는 대역전승이었다"며 "부산은 윤어게인 노선을 끊어내는 것이 보수 재건 역전승의 길이라는 걸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 지도부를 겨냥해 "지금은 눈치보고 관망할 때가 아니다"라며 "왜 어떤 것이 덜 위험할지 선택하며 맨 뒤에 있으려 하느냐"며 "그런 사람들은 배를 몰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린 지긋지긋한 탄핵의 바다를 건너야 하고 그 배를 제가 몰겠다"며 "부산 대역전의 길에 제가 앞장 서겠다. 함께 가달라"고 강조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7.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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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최고치…美매체 "행정 역량 덕분"

미국의 한 외교 전문 매체가 이재명 대통령을 "새로운 유형의 지도자"로 평가하며 최근 그의 높은 지지율 배경으로 행정 역량을 꼽았다. 외교 전문지 디플로매트는 6일(현지시간) '이재명은 새로운 유형의 대통령, 국민의 지지(Lee Jae-myung Is a New Kind of President–and South Koreans Approve)'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대통령은 취임 첫해 높은 기대 속에 '허니문' 기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 대통령이 60% 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데에는 행정적 역량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갤럽은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8%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정책'(16%), '외교'(11%) 등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플로매트는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취임한 이후 행정 권한을 활용해 정책을 빠르게 추진해 왔다"며 "현재의 지지율은 실질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통치 스타일의 결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정책 일관성에 있어 거의 강박적일 정도"라며 "선거 공약이 관료주의적 관성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던 이전 지도자들과 달리 그는 검증된 행정 효율성을 바탕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통령의 공약 이행률을 언급하며 "제도적 저항에도 굴하지 않고 공익을 우선시하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외교 분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디플로매트는 "이 대통령은 국내 정책을 넘어 탁월한 외교 수완을 보여줬다"며 "대통령직을 맡기 전 공식적인 외교 경험이 거의 없었음에도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 외교에서 타고난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특히 어린시절 가난과 노동운동 경험이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이례적인 정서적 공감대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또 일본과의 마찰이 잦은 상황에서도 강경 우파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예상 밖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정상회담 말미 두 정상이 함께 드럼을 연주하는 장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 대통령의 전술적 실용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점을 보였다"며 "관세 문제를 둘러싼 압박 속에서도 핵 추진 잠수함 개발에 대한 미국의 동의를 이끌어 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우선주의라는 미국 중심의 정치 지형에서 헤쳐나갈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디플로매트는 또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에도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당파를 넘어 중도 성향 유권자들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쇼보다 행정적 역량이 대통령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핵심 동력임을 이 대통령이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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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본 李대통령 "2년 만에 천만 뜻깊어…함께 만든 결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전날 천만 관객을 넘어선 것에 대해 "2년 만에 이룬 성과이기에 더욱 뜻깊다"며 축하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영화인들의 뛰어난 상상력과 이야기의 힘, 그리고 이를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많은 이들이 한 영화를 찾았다는 것은 작품이 전하는 진심이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며 깊은 울림을 이끌어냈다는 뜻"이라며 "감독님과 배우,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애써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께 축하와 더불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 많은 이야기가 세상과 만나 사랑받길 기대한다"며 "창작의 자유가 살아 숨 쉬고 문화가 국민의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설 연휴 기간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극장을 찾아 이 영화를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단종과 유배지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개봉 31일째인 전날 오후 6시 30분 기준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넘겼다. 역대 국내 개봉작 중 34번째이자 2024년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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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내일 UAE에서 290석 전세기 출발 추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인을 태운 전세기가 오는 8일 이륙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7일 "UAE와 협의해 290석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현지시간 8일 정오 아부다비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에서 오늘부터 우리 국민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증 환자·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 등을 우선 선별해 탑승객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탑승객에게는 해당 노선에서 통상 발생하는 수준의 탑승권 비용을 사후 청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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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너하임힐스 아파트 건립 승인

애너하임 시의회가 애너하임힐스에 447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회의에서 애너하임힐스 페스티벌 프로젝트 안건을 찬성 4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폐업한 리걸 에드워즈 영화관(8030 E. Santa Ana Canyon Rd)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일부 주민은 산불 위험 지역에서 추가 개발이 이뤄질 경우, 유사시 대피와 안전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다. 〈본지 2월 19일자 A-12면〉  이날 회의에 참석해 발언한 40여 명 주민 중 30명은 반대 의견을, 10여 명은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들어 찬성 의견을 각각 개진했다.  개발사인 셰이 프로퍼티스는 산불 대응 및 대피 태세 강화를 위해 시 소방국과 경찰국에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24일 개발안 관련 조례 변경을 위한 추가 표결을 할 예정이다.애너하임힐스 아파트 애너하임힐스 아파트 애너하임힐스 페스티벌 애너하임 시의회

2026.03.06. 19:00

"장동혁, 성찰해야 한다"…기류 묘해진 '친장계' 신동욱 왜 [스팟인터뷰]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의원총회 이후 ‘이전과 달라졌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그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어 “친장계에 가깝다”는 말을 들어온 그가, 돌연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장 대표를 향해 “성찰이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당내 지방선거 ‘뉴페이스’ 등판론과 맞물려 신 최고위원이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시점에 나와 더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신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국민의힘을 ‘윤 어게인당’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고뇌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왜 국민에게 우리의 입장이 잘 와 닿지 않는지 돌이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는 5일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Q : 성찰이 ‘절윤’을 의미한 건 아니었나. A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을 거친 뒤 지방선거를 맞게 됐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가기 위해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절연’이나 ‘윤 어게인’이라는 특정한 단어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고, 계엄 사태에 대한 1심 선고도 이미 나왔다. 겸허히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잘 보살필 것인지 비전을 보여주는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 Q : 윤 어게인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A :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윤 어게인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 어게인 주장을 하는 당원들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다. 정당은 다양한 색깔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특정한 의견을 가진 소수가 정상적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당을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면 잘라내야 한다. 지금 ‘윤 어게인’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이분들의 메시지를 우리 당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게 되면 그때는 정리해야 한다.” Q : 장 대표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나. A : “의총에서 ‘대표의 고뇌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대표는 110만 당원들을 이끌고, 이탈하는 사람 없이 목적지까지 가고 싶어한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1%였다. 갤럽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민주당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 최근 한 달간 양당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조사.) Q : 지지율이 현주소 아닌가. A : “극복할 수 있다. 당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한 분들을 단기간에 얼마나 많이 돌아오게 할 것인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Q :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A : “잘못된 계엄 때문에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내란 프레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가슴 아프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정당으로 완전히 타락했다. 우리도 현안을 묻고 싶다. 그런데 현안 질의를 하자고 해도 민주당이 일절 받지 않는다.” Q : 내란 프레임을 깰 방법이 있나. A : “모든 지도부가 절연을 얘기했고 사과했다. 감성적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우리가 인정하지 않아서 받는 오해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Q : ‘당권파’ ‘친장계’로 분류된다. A : “그런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장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도 아니고, 별도의 선거로 뽑힌 사람이다. 당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최고위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할 뿐이다.” Q : 서울시장에 출마하나. A : “지난 며칠간 심각하게 고민했다. 지역 주민들 의견을 듣고 ‘왜 내가 이것을 하려는가’에 대한 내적 고민을 하고 있다. 곧 결정할 것이다.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에 내주면 기울어진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국민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균형점을 찾아주길 기대한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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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리퍼' 샛별 무인기 발전 시키는 김정은…軍정보당국 "외형 변화 주시"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무력뿐 아니라 ‘샛별-9형’ 무인기 등 재래식 전력 증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판 리퍼’라고도 불리는 샛별-9형이 미국의 고고도 정찰·공격기 MQ-9 리퍼의 외형만 따라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말 기준 북한의 주요 무기 체계 평가에서 ‘샛별-9형’에 대해 “도색 및 외형이 일부 변화된 기체가 추가 식별됐다”라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샛별-9형은 지난해 5월과 11월에 걸쳐 비행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중 11월 북한 항공절 80주년 행사에서 드러난 외형은 상반기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는 북한이 선진국형 장기 체공형 정찰·공격형 무인기를 보유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RQ-4 글로벌 호크를 모방한 ‘샛별-4형’도 기폭 연장 및 일부 외형 변화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샛별-4형·샛별-9형은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방현의 무인기 시험장 유도로에 나란히 배치된 게 민간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원조 리퍼’는 기체 안에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적외선 탐지 장비 등은 물론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과 같은 무장을 갖춘 게 핵심이다. 리퍼와 겉모습만 유사한 형태로는 군사적으로 큰 가치가 없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원조 리퍼 역시 큰 기체와 느린 속도 등으로 요격 미사일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화성-11마형’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까지 “극초음속 활공비행의 특성을 가진 시험발사가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미사일 동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탄두부를 결합한 형태의 화성-11마형을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23일 “신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고 주장했고, 올해 1월에도 김정은이 직접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발사 현장을 지도했다. 그러나 군 당국의 반응을 볼 때, 현재까지 마하 5(시속 약 6100㎞)이상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종말 단계에서 불규칙하게 활공하는 극초음속미사일의 전형적인 특징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주장과는 달리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화성-20’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존 화성-19형의 개량형으로, 군 당국은 “탄소 섬유를 적용해 기존 대비 성능이 향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화성-20형을 시험 발사한 적은 없는 만큼 “주요 정치 일정을 계기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는 북한이 언제든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8700t급 핵동력(추진)전략유도탄잠수함”이라고 공개한 잠수함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외형상 원자로 탑재 여부가 불분명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원자로가 탑재되지 않았거나, 탑재됐다 하더라도 북한의 미흡한 기술력을 감안할 때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군 당국은 “핵 추진 여부는 한·미 공조 하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감시 자산 분석 등을 통해 핵잠이 실제 수중 운용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북한은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도 개발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일은 초기 개발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핵 추진이나 핵 탑재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이유정([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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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지지율 따라 뛴다…'청와대 간판' 내세운 참모들

이재명 정부 1기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오는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집권 1년 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가 지난해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여권 내 기대감이 빚은 풍경이다. 후보자 공직 사퇴 시한 다음날인 6일까지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현 청와대 출신 민주당 예비후보가 10명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조사.)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첫 ‘드림팀’으로 불렸던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청와대 출신 출마 행렬의 선봉에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18일 사의를 표하고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뒤 지역에서는 우 전 수석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KBS·케이스탯리서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우 전 수석은 44%로 32%를 기록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2월 10~12일 강원 거주 성인 801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강원 철원 출신이지만 서울 서대문에서 4선을 한 우 전 수석의 최대 무기는 ‘이재명 마케팅’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일 출판기념회에서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이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며 “강원도에서도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강원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과 함께 1기 청와대 정무라인으로 활동한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역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시장직에 도전한다. 과거 정성호 법무부장관, 김영진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7인회’로 불리며 원조 친명 그룹을 형성했던 김 전 비서관은 성남시 내 민주당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분당을 재선 의원 출신이다. 김 전 비서관은 5일 판교역 광장에서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계승한 ‘김병욱표 실용주의’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의 선거 구호 ‘이재명은 합니다’를 변주한 ‘김병욱이 합니다’가 캐치프레이즈다. 지난달 8일 인천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 지지도는 48.2%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현 성남시장(41.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2월 6~7일 성남 거주 성인 504명 대상 ARS 조사,) ‘이재명의 입’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재보궐 출마를 선언하고 “계양이 이 대통령과 나를 다시 시작하게 해줬다”며 대통령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5선을 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고 돌아왔지만 “정치 신인인 김 전 대변인에게 지역구를 양보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중진 의원)는 의견이 당내에 적잖다. 울주군수 출신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김상욱 의원,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와 3인 경선이 예상되는데, 본경선에서 50% 득표율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다음달 2~4일쯤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들도 곳곳에서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최선 전 국민경청비서관실 행정관이 서울 강북구청장에, 진석범 전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경기 화성시장에, 서정완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이 경기 하남시장에 출마한다. 인천에서는 김광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계양구청장)과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영종구청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성준후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한다. 다만 공관위를 비롯한 당내에서는 단순 경력 이상의 자체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잖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과의 연을 강조하는 것도 선거 전략이지만, 무엇보다 지역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민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자체장 출신 의원도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참모를 뽑는 게 아니다”며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참모가 아니라 지역일꾼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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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누구 나와바리라고?" 이준석과 치맥, 尹 경악했다

2021년 7월 25일, 광진구의 한 맥줏집. 가게 밖에 모인 시민들의 휴대폰 카메라는 일제히 한곳을 향했다. 주인공은 입당을 저울질하던 윤석열 전 검총장과 그를 잡으려던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다. 두 사람은 맥주잔을 부딪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소음과 취기가 뒤섞인 순간, 이준석이 결정적인 제안을 던졌다. 잘 알아듣지 못해 되묻던 윤석열은 이내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묘한 찜찜함이 밀려왔다. 윤석열이 곁에 있던 참모에게 슬쩍 제안 내용을 전하자, 참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이 자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어.” 현장에 없던 '제3의 인물'이 얽힌 은밀한 약속. 이준석의 그 제안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회동으로부터 5일뒤, 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건 윤석열의 복수, 이준석을 엿먹인 거야!”,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누구 나와바리라고?” 이준석과 치맥, 尹은 경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865 📺영상으로 보는 실록 윤석열 시대 윤석열 정권 1060일 동안 용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더중앙플러스는 지난 정권 당시 용산·여의도 및 그 주변에서 활약 또는 암약했던 핵심 공선(公線)·비선(秘線) 인사 수십 명을 직접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중앙플러스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실록 윤석열 시대’를 이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증언을 토대로 AI로 재구성한 영상을 통해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실체를 파봤다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젠장, 이건 무조건 탄핵이야!" 그날밤 장제원 싱가포르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792 “좀 나가있으면 안 되겠나”…尹의 집앞, 이준석의 수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471 김지선([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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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한눈판 사이…김정은, 초강력 방사포에 AI 입혔다 [Focus 인사이드]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으로, 한국 안보에 무척 중요해도 며칠 만에 묻혀버린 소식이 있다. 바로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북한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과거 5년을 평가하고, 미래 5년의 전략과 과업을 제시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이 2023년 말에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다시 한번 못 박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상정한 가운데 향후 국방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미국 전쟁부가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위의 일차적 책임은 오롯이 한국의 몫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 간략하지만 가볍지 않은 계획 북한은 9차 당대회에서 8차 대회 때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국방 관련, 북한군이 “세계최강의 자위력”이라고 자찬할 뿐 아니라, “세계 최강의 현대화된 군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야심 찬 기대를 표현했다. 그렇다면 국방발전 계획이 매우 구체적이고 방대했을 법한데, 공개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은 과업의 기대치를 상세히 제시한 8차 당대회 계획보다 간략하다. 당대회 기간 중 열병식에서 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를 북한 계획의 전부로 단정 짓거나, 군사력 발전 의지가 약화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다소 섣부르다. 보도된 내용은 결정된 과업들의 일부만을 소개한 것일 수 있다. 또는 무기 개발 자체보다 실제 전쟁수행 역량에 대해 내실 있게 하는 단계로 들어선 것일 수도 있다. 이는 한반도 방어를 주도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무기의 변화만큼이나 엄중하게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다. ━ 정치사상, 훈련 및 군사교육 강화 먼저 9차 당대회에서는 무기 외에 ‘사상’과 ‘군인’의 역할을 크게 강조했다. “정치사상강군화”가 강군건설의 제1의 전략적 과업이라고 했는데, 이는 지난 2025년 2월 김일성 정치대학에서 강조한 바와 맥을 같이 한다. 당시 김정은은 “사상이 없는 무장은 쇠붙이에 불과”하다면서, 군대의 정치적 역량을 우선으로 강화하는 데에 강군건설의 기본방도가 있다고 했다. 또한 ‘군인’에 대한 강조와 관련, 훈련 혁명과 군사교육 혁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예전부터 훈련과 교육을 강조해온 언급들이야 많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군사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현대전의 요구에 따른 훈련과 군사교육의 변화를 강조했다. 러-우 전쟁에 1년 6개월 가까이 참전한 결과로, 훈련과 교육에 반영할만한 교훈들을 빠르게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 핵-상용무력 병진과 통합운용능력 강화 아울러 핵무력 강화와 동시에 “상용무기들을 위력한 무기들로 갱신”하는 사업이 있음을 언급했는데, 이는 2025년 9월 예고했던 바와 같이, 핵무력 강화와 함께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를 ‘병진’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대륙간탄도미싸일종합체”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과, 평시에도 운용하는 무기체계인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 “적국의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특수자산”, “전자전무기체계들”, “더욱 진화된 정찰위성” 등이 포함된다. 병진 건설을 넘어 통합 운용을 지향한다는 점도 시사한다. “보충적인 타격수단과 운용지원체계들을 갱신”하고, “통합핵위기대응체계”의 가동 및 운용시험을 추진한다는 것은 핵을 다른 무기체계와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판단과 목적에 따라 여러 대응안대로 핵무력을 동원”한다는 것은 핵무기 운용 영역을 확대하고, 수단을 다종화할 것임을 뜻한다. 실전배비를 다그치겠다는 과업 역시 핵을 실제 전쟁수행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 요새화를 통한 남부국경 방어태세 강화 ━ 북한은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을 ‘남부국경’이라 부르고 있는데, 당대회에서 이에 대한 요새화와 함께, 경계체계와 화력체계들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그 화력체계 중 하나이자, 한국을 억제할 무기체계인 방사포만을 유독 자세히 설명하고, 당대회 직전에 열린 증정식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이로써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하는 무기가 노후한 무기가 아니라, 최신 “초강력 공격무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요새화는 기본적으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또 열병식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방을 지키는 4개 군단장 중 1군단을 제외한 2, 4, 5군단장의 계급이 상장에서 중장으로 낮춰졌다. 때문에 전방에서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당장 재래식 충돌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한국과의 협의 없이 군사분계선을 국경화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위기관리 안정성을 떨어뜨리며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 무인화 및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 강화 ━ 마지막으로 당대회에 무인화 및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와 관련하여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들”이 언급됐다. 더불어 인공지능 산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조하였고, 증정식에서 소개한 방사포에도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즉, 인공지능에 대한 군사적 활용은 이미 현재 진행 중인 한편 그 진척 정도에 대한 단서가 거의 드러나지 않아, 섣불리 과소평가하기 어렵다. ━ 한국 정부의 자강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때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유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처럼 나름의 계획을 따라 군사적 위협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북한의 재래식 위협을 방어하고 억제하기 위한 역량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만큼, 이 같은 자강 노력에도 지지를 보내야 할 때다.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직시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다시 남북이 대화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경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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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후보 지지해달라”

“주의회서 13년 간 활동하면서 200여개의 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등 누구보다 더 열심히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했다. 한인사회와도 꾸준히 교감하고 교류해 왔다. 유권자들의 지지가 높은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잰 샤코우스키 의원의 불출마로 무려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례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리노이 연방하원 9지구에 출마한 로라 파인(Laura Fine) 주 상원의원은 검증된 실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는 남편의 교통사고 후 받게 된 엄청난 의료비로 수 개월간 보험사와 다투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이웃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일리노이 주하원 의원(17선거구, 2013. 01~2019. 01)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부터 주 상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친 파인 의원은 지난 해 일리노이 주 20개 단체로부터 ‘올해의 의원’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밴더빌트대 초당파 연구소가 선정한 일리노이 주 최고의 의원에 올랐다.     지난 4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한 파인 의원은 “국가가 위기에 직면한 이 시기에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을 갖춘 주민 대표가 필요하다”며 “지역 사회와 국가를 위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의회에 입성하면 식료품비, 의료비 등 치솟는 물가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보편적 의료 실현과 사회보장제도∙메디케어 강화, 저렴한 주택 보급, 비자 적체 해소 및 영주권 처리 기간 단축 등 실질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도 다수 거주하는 북서 서버브 글렌뷰에 거주하고 있는 파인 의원은 “주의회서 활동하면서 한인회, 상의, KA Voice 등 한인 단체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관계를 이어왔다”며 “9지구서 한인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한인들의 성실성, 가족주의, 교육열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파인 의원은 이번 예비선거의 경우 각 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인 만큼 투표를 할 때 민주당 용지를 요청해야 하고 반드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쿡카운티의 경우 9지구 연방하원은 37번 항목이지만 카운티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Laura Fine이라는 이름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선거 #연방하원 #일리노이 #로라 파인     노재원후보 경험 일리노이 연방하원 일리노이 주하원 9지구 연방하원

2026.03.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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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덕워스 “대이란 군사작전 기준 못미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와  관련한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던 연방 의회의 시도가 상원에서 53대47로 부결됐다.     4일 열린 상원 본회의서 민주당이 주도해 발의한 '전쟁 권한 결의안'은 찬성 47표 대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상원의 공화당(53석)과 민주당(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포함 47석) 의석수와 동일하게 나온 결과였다.   하지만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 존 페터먼(펜실베니아) 의원은 공화당과 함께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의안은 전쟁 선포나 연방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 미군이 이란과의 적대행위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일리노이 주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47명 중 한 명이다.     이라크전 참전 중 부상한 덕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임박한 공격 위협’은 신뢰하기 어렵다”며 “정당한 군사행동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군복을 다시 입겠다. 트럼프 정부의 이번 결정은 그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덕워스는 최근 이란 군사 작전 중 발생한 미 예비역 4명의 사망 소식에 대해 “가슴 깊이 와 닿았다”며 “일상의 삶을 내려놓고 국가가 부르면 나서는 시민들에게 정치 지도자는 그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덕워스는 이라크전 당시 자신도 전쟁에 반대했지만 헌법 수호를 위해 임무를 수행했다며 “대통령 또한 헌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번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대이란 억지력 유지와 현장 작전의 자유를 중시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설득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이란 정책에 대한 견제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상원 #트럼프      Kevin Rho 기자군사작전 덕워스 대이란 억지력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2026.03.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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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7지구 예비선거, 13명 출마 난전

정치•인종•경제적으로 가장 다양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서부의 일리노이 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서 민주당 내 경쟁이 유례 없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     약 30년간 지역구를 지켜온 대니 데이비스(사진) 의원의 은퇴로 무려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보기 드문 구도가 형성됐다.     후보군에는 라숀 포드(주하원의원), 멜리사 콘이어스-어빈(시카고 재무관), 키나 콜린스(진보 후보), 제이슨 프리드먼(리버노스 개발업자), 리처드 보이킨, 앤서니 드라이버, 데이비드 에얼리히, 토머스 피셔, 로리 호스킨스, 아나벨 멘도사, 재즈민 로빈슨, 리드 쇼월터, 펠릭스 텔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비스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포드는 “더 나은 의정 서비스를 약속한다”며 기존 지지층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콘이어스-어빈은 시카고교사노조(CTU), 소방관 노조 등의 폭넓은 지지를 강조하며 ‘다리를 잇는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 키나 콜린스는 네 번째 도전으로 젊은 유권자층에 승부수를 띄우며 “최저임금 인상•보편적 보육•보건의료 확대 등 진보 의제가 확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 7지구는 오랫동안 흑인 의원이 대표해 왔지만 지역이 다인종 지역으로 변화하면서 라틴계•백인 후보 4명도 출마했다.    리버노스 지역 개발을 선도해온 프리드먼은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며 도심 외곽과 서•남서부 지역의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이번 선거엔 슈퍼 PAC도 뛰어들어 상위권 후보들을 겨냥한 공격적 광고를 내보내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하원 일리노이 7지구는 민주당 성향이 매우 강해 민주당 내 예비선거 승자가 사실상 당선자가 되는 구조다.     #일리노이 #선거 #연방하원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예비선거 일리노이 7지구 일리노이 연방하원 리버노스 지역

2026.03.0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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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삼청동 공관 ‘오픈하우스’ 추진…5월부터 국민에 개방

김민석 국무총리가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국민에게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총리실은 6일 김 총리가 2026년 중점 국정수행 방향 가운데 대국민 소통 방안의 하나로 ‘삼청동 오픈하우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조치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의 공간적 의미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공적 공간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관 개방을 시범 운영했다. 이후 토요일마다 개방 대상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공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공관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이번 공관 개방을 통해 국민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정부와 국민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6.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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