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인을 태운 전세기가 오는 8일 이륙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7일 "UAE와 협의해 290석의 에티하드항공 전세기가 현지시간 8일 정오 아부다비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에서 오늘부터 우리 국민 대상 수요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중증 환자·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 등을 우선 선별해 탑승객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탑승객에게는 해당 노선에서 통상 발생하는 수준의 탑승권 비용을 사후 청구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6. 20:16
애너하임 시의회가 애너하임힐스에 447세대 아파트를 건설하는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시의회는 지난 3일 회의에서 애너하임힐스 페스티벌 프로젝트 안건을 찬성 4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폐업한 리걸 에드워즈 영화관(8030 E. Santa Ana Canyon Rd)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하려는 이 프로젝트를 두고, 일부 주민은 산불 위험 지역에서 추가 개발이 이뤄질 경우, 유사시 대피와 안전 문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캠페인을 벌여왔다. 〈본지 2월 19일자 A-12면〉 이날 회의에 참석해 발언한 40여 명 주민 중 30명은 반대 의견을, 10여 명은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들어 찬성 의견을 각각 개진했다. 개발사인 셰이 프로퍼티스는 산불 대응 및 대피 태세 강화를 위해 시 소방국과 경찰국에 각각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24일 개발안 관련 조례 변경을 위한 추가 표결을 할 예정이다.애너하임힐스 아파트 애너하임힐스 아파트 애너하임힐스 페스티벌 애너하임 시의회
2026.03.06. 19:00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의원총회 이후 ‘이전과 달라졌다’는 시선을 받고 있다. 그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등 굵직한 의사 결정에서 장동혁 대표에게 힘을 실어 “친장계에 가깝다”는 말을 들어온 그가, 돌연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장 대표를 향해 “성찰이 필요하다”고 공개 발언했기 때문이다. 이 발언은 당내 지방선거 ‘뉴페이스’ 등판론과 맞물려 신 최고위원이 잠재적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시점에 나와 더 주목받았다. 이와 관련해 신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외부에서 국민의힘을 ‘윤 어게인당’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의 고뇌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왜 국민에게 우리의 입장이 잘 와 닿지 않는지 돌이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는 5일 의원회관에서 이뤄졌다. Q : 성찰이 ‘절윤’을 의미한 건 아니었나. A :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을 거친 뒤 지방선거를 맞게 됐다. 지방선거 승리라는 하나의 목표로 가기 위해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절연’이나 ‘윤 어게인’이라는 특정한 단어에 빨려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했고, 계엄 사태에 대한 1심 선고도 이미 나왔다. 겸허히 인정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국민의 삶을 어떻게 더 잘 보살필 것인지 비전을 보여주는 태세 전환이 필요하다.” Q : 윤 어게인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로 들리는데. A : “당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윤 어게인 비중이 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윤 어게인 주장을 하는 당원들을 나가라고 할 수도 없다. 정당은 다양한 색깔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특정한 의견을 가진 소수가 정상적 의사결정을 방해하고, 당을 국민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면 잘라내야 한다. 지금 ‘윤 어게인’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지만, 이분들의 메시지를 우리 당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게 되면 그때는 정리해야 한다.” Q : 장 대표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나. A : “의총에서 ‘대표의 고뇌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대표는 110만 당원들을 이끌고, 이탈하는 사람 없이 목적지까지 가고 싶어한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21%였다. 갤럽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민주당 40% 내외, 국민의힘 20%대 초중반 구도가 지속되다 최근 한 달간 양당 격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조사.) Q : 지지율이 현주소 아닌가. A : “극복할 수 있다. 당에서 일시적으로 이탈한 분들을 단기간에 얼마나 많이 돌아오게 할 것인지는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Q : 제대로 된 야당 역할을 못 한다는 비판도 나오는데. A : “잘못된 계엄 때문에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내란 프레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가슴 아프다. 더 잘할 수 있도록 저희가 노력해야 한다. 지금 민주당은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하는 정당으로 완전히 타락했다. 우리도 현안을 묻고 싶다. 그런데 현안 질의를 하자고 해도 민주당이 일절 받지 않는다.” Q : 내란 프레임을 깰 방법이 있나. A : “모든 지도부가 절연을 얘기했고 사과했다. 감성적으로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이라고 본다. 현실적으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우리가 인정하지 않아서 받는 오해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 Q : ‘당권파’ ‘친장계’로 분류된다. A : “그런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는 장 대표가 지명한 최고위원도 아니고, 별도의 선거로 뽑힌 사람이다. 당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최고위원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할 뿐이다.” Q : 서울시장에 출마하나. A : “지난 며칠간 심각하게 고민했다. 지역 주민들 의견을 듣고 ‘왜 내가 이것을 하려는가’에 대한 내적 고민을 하고 있다. 곧 결정할 것이다.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에 내주면 기울어진 나라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국민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 균형점을 찾아주길 기대한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핵무력뿐 아니라 ‘샛별-9형’ 무인기 등 재래식 전력 증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당국은 ‘북한판 리퍼’라고도 불리는 샛별-9형이 미국의 고고도 정찰·공격기 MQ-9 리퍼의 외형만 따라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국방정보본부는 지난달 말 기준 북한의 주요 무기 체계 평가에서 ‘샛별-9형’에 대해 “도색 및 외형이 일부 변화된 기체가 추가 식별됐다”라며 “관련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샛별-9형은 지난해 5월과 11월에 걸쳐 비행 영상이 공개됐는데, 이 중 11월 북한 항공절 80주년 행사에서 드러난 외형은 상반기에 비해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는 북한이 선진국형 장기 체공형 정찰·공격형 무인기를 보유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 될 수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국의 RQ-4 글로벌 호크를 모방한 ‘샛별-4형’도 기폭 연장 및 일부 외형 변화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샛별-4형·샛별-9형은 지난달 25일 평안북도 방현의 무인기 시험장 유도로에 나란히 배치된 게 민간 위성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원조 리퍼’는 기체 안에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적외선 탐지 장비 등은 물론 헬파이어 대전차미사일과 같은 무장을 갖춘 게 핵심이다. 리퍼와 겉모습만 유사한 형태로는 군사적으로 큰 가치가 없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원조 리퍼 역시 큰 기체와 느린 속도 등으로 요격 미사일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이라고 주장하는 신형 ‘화성-11마형’에 대해 군 당국은 현재까지 “극초음속 활공비행의 특성을 가진 시험발사가 포착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 미사일 동체에 극초음속 활공체(HGV) 탄두부를 결합한 형태의 화성-11마형을 공개했다. 이후 같은 달 23일 “신형 극초음속 비행체”를 시험했다고 주장했고, 올해 1월에도 김정은이 직접 극초음속 미사일의 시험발사 현장을 지도했다. 그러나 군 당국의 반응을 볼 때, 현재까지 마하 5(시속 약 6100㎞)이상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며 종말 단계에서 불규칙하게 활공하는 극초음속미사일의 전형적인 특징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 주장과는 달리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상태라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된 ‘화성-20’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기존 화성-19형의 개량형으로, 군 당국은 “탄소 섬유를 적용해 기존 대비 성능이 향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아직 화성-20형을 시험 발사한 적은 없는 만큼 “주요 정치 일정을 계기로 시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는 북한이 언제든 대기권 재진입 기술 검증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북한이 지난해 12월 25일 “8700t급 핵동력(추진)전략유도탄잠수함”이라고 공개한 잠수함에 대해서도 군 당국은 “외형상 원자로 탑재 여부가 불분명하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원자로가 탑재되지 않았거나, 탑재됐다 하더라도 북한의 미흡한 기술력을 감안할 때 정상 작동 여부를 알 수 없다는 판단이다. 다만 군 당국은 “핵 추진 여부는 한·미 공조 하 면밀히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감시 자산 분석 등을 통해 핵잠이 실제 수중 운용이 가능한 상태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는 얘기다. 앞서 북한은 무인 수중 공격정 ‘해일’도 개발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일은 초기 개발 시험 단계에 머물러 있으나,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으로 핵 추진이나 핵 탑재 기술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고 군 당국은 덧붙였다. 이유정([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이재명 정부 1기 청와대 참모 출신 인사들이 오는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집권 1년 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가 지난해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치러질 것이라는 여권 내 기대감이 빚은 풍경이다. 후보자 공직 사퇴 시한 다음날인 6일까지 공식·비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현 청와대 출신 민주당 예비후보가 10명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이후 최고치인 65%를 기록했다.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대상 무선전화 가상번호 조사.)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이 대통령의 첫 ‘드림팀’으로 불렸던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청와대 출신 출마 행렬의 선봉에 있다. 우 전 수석은 지난달 18일 사의를 표하고 강원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이 지난달 27일 우 전 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뒤 지역에서는 우 전 수석이 순항 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3일 발표된 KBS·케이스탯리서치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우 전 수석은 44%로 32%를 기록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2월 10~12일 강원 거주 성인 801명 대상 전화면접 조사.) 강원 철원 출신이지만 서울 서대문에서 4선을 한 우 전 수석의 최대 무기는 ‘이재명 마케팅’이다. 우 전 수석은 지난 2일 출판기념회에서 “대통령 한 사람이 바뀌었을 뿐인데 대한민국이 놀랍게 달라지고 있다”며 “강원도에서도 사람 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강원도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 전 수석과 함께 1기 청와대 정무라인으로 활동한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 역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서 시장직에 도전한다. 과거 정성호 법무부장관, 김영진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7인회’로 불리며 원조 친명 그룹을 형성했던 김 전 비서관은 성남시 내 민주당 최대 험지로 분류되는 분당을 재선 의원 출신이다. 김 전 비서관은 5일 판교역 광장에서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철학을 계승한 ‘김병욱표 실용주의’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대통령의 선거 구호 ‘이재명은 합니다’를 변주한 ‘김병욱이 합니다’가 캐치프레이즈다. 지난달 8일 인천일보 의뢰로 리얼미터가 진행한 조사에서 김 전 비서관 지지도는 48.2%로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현 성남시장(41.9%)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2월 6~7일 성남 거주 성인 504명 대상 ARS 조사,) ‘이재명의 입’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재보궐 출마를 선언하고 “계양이 이 대통령과 나를 다시 시작하게 해줬다”며 대통령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 지역에서 5선을 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항소심 무죄를 선고받고 돌아왔지만 “정치 신인인 김 전 대변인에게 지역구를 양보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다”(중진 의원)는 의견이 당내에 적잖다. 울주군수 출신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은 울산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당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김상욱 의원,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상임대표와 3인 경선이 예상되는데, 본경선에서 50% 득표율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다음달 2~4일쯤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 인사들도 곳곳에서 진검 승부를 벼르고 있다. 최선 전 국민경청비서관실 행정관이 서울 강북구청장에, 진석범 전 보건복지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경기 화성시장에, 서정완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이 경기 하남시장에 출마한다. 인천에서는 김광 전 자치발전비서관실 행정관(계양구청장)과 손화정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영종구청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성준후 전 국민통합비서관실 행정관은 전북 임실군수에 도전한다. 다만 공관위를 비롯한 당내에서는 단순 경력 이상의 자체 경쟁력을 갖춘 후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잖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했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과의 연을 강조하는 것도 선거 전략이지만, 무엇보다 지역을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민심만큼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지자체장 출신 의원도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것이지, 대통령 참모를 뽑는 게 아니다”며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참모가 아니라 지역일꾼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규([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2021년 7월 25일, 광진구의 한 맥줏집. 가게 밖에 모인 시민들의 휴대폰 카메라는 일제히 한곳을 향했다. 주인공은 입당을 저울질하던 윤석열 전 검총장과 그를 잡으려던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다. 두 사람은 맥주잔을 부딪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소음과 취기가 뒤섞인 순간, 이준석이 결정적인 제안을 던졌다. 잘 알아듣지 못해 되묻던 윤석열은 이내 무심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묘한 찜찜함이 밀려왔다. 윤석열이 곁에 있던 참모에게 슬쩍 제안 내용을 전하자, 참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열 입장에서는 ‘이 자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어.” 현장에 없던 '제3의 인물'이 얽힌 은밀한 약속. 이준석의 그 제안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회동으로부터 5일뒤, 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그건 윤석열의 복수, 이준석을 엿먹인 거야!”,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가 누구 나와바리라고?” 이준석과 치맥, 尹은 경악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865 📺영상으로 보는 실록 윤석열 시대 윤석열 정권 1060일 동안 용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더중앙플러스는 지난 정권 당시 용산·여의도 및 그 주변에서 활약 또는 암약했던 핵심 공선(公線)·비선(秘線) 인사 수십 명을 직접 만나 생생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결과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대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중앙플러스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실록 윤석열 시대’를 이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증언을 토대로 AI로 재구성한 영상을 통해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실록 윤석열 시대-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의 실체를 파봤다 "더는 못살겠다, 이혼할거야" 상처투성이 尹 ‘포시즌스 사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7512 ‘우당탕!’ 김건희 악쓰면 끝났다…이혼한다던 尹 어이없는 투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368 계엄 실패 뒤 귀가한 尹…"김건희 드잡이" 부부싸움 목격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745 "젠장, 이건 무조건 탄핵이야!" 그날밤 장제원 싱가포르 탄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792 “좀 나가있으면 안 되겠나”…尹의 집앞, 이준석의 수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471 김지선([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사망으로, 한국 안보에 무척 중요해도 며칠 만에 묻혀버린 소식이 있다. 바로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북한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다.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는 과거 5년을 평가하고, 미래 5년의 전략과 과업을 제시하는 자리다. 특히 이번 당대회는 김정은이 2023년 말에 선언한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다시 한번 못 박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상정한 가운데 향후 국방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미국 전쟁부가 북한에 대한 재래식 방위의 일차적 책임은 오롯이 한국의 몫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 간략하지만 가볍지 않은 계획 북한은 9차 당대회에서 8차 대회 때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넘쳤다. 특히 국방 관련, 북한군이 “세계최강의 자위력”이라고 자찬할 뿐 아니라, “세계 최강의 현대화된 군대”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야심 찬 기대를 표현했다. 그렇다면 국방발전 계획이 매우 구체적이고 방대했을 법한데, 공개된 국방발전 5개년 계획은 과업의 기대치를 상세히 제시한 8차 당대회 계획보다 간략하다. 당대회 기간 중 열병식에서 무기를 공개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다. 그러나 이를 북한 계획의 전부로 단정 짓거나, 군사력 발전 의지가 약화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다소 섣부르다. 보도된 내용은 결정된 과업들의 일부만을 소개한 것일 수 있다. 또는 무기 개발 자체보다 실제 전쟁수행 역량에 대해 내실 있게 하는 단계로 들어선 것일 수도 있다. 이는 한반도 방어를 주도해야 하는 한국의 입장에서, 무기의 변화만큼이나 엄중하게 바라봐야 하는 부분이다. ━ 정치사상, 훈련 및 군사교육 강화 먼저 9차 당대회에서는 무기 외에 ‘사상’과 ‘군인’의 역할을 크게 강조했다. “정치사상강군화”가 강군건설의 제1의 전략적 과업이라고 했는데, 이는 지난 2025년 2월 김일성 정치대학에서 강조한 바와 맥을 같이 한다. 당시 김정은은 “사상이 없는 무장은 쇠붙이에 불과”하다면서, 군대의 정치적 역량을 우선으로 강화하는 데에 강군건설의 기본방도가 있다고 했다. 또한 ‘군인’에 대한 강조와 관련, 훈련 혁명과 군사교육 혁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예전부터 훈련과 교육을 강조해온 언급들이야 많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군사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현대전의 요구에 따른 훈련과 군사교육의 변화를 강조했다. 러-우 전쟁에 1년 6개월 가까이 참전한 결과로, 훈련과 교육에 반영할만한 교훈들을 빠르게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 핵-상용무력 병진과 통합운용능력 강화 아울러 핵무력 강화와 동시에 “상용무기들을 위력한 무기들로 갱신”하는 사업이 있음을 언급했는데, 이는 2025년 9월 예고했던 바와 같이, 핵무력 강화와 함께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를 ‘병진’하겠다는 뜻이다. 여기에는 “대륙간탄도미싸일종합체”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플랫폼과, 평시에도 운용하는 무기체계인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 “적국의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특수자산”, “전자전무기체계들”, “더욱 진화된 정찰위성” 등이 포함된다. 병진 건설을 넘어 통합 운용을 지향한다는 점도 시사한다. “보충적인 타격수단과 운용지원체계들을 갱신”하고, “통합핵위기대응체계”의 가동 및 운용시험을 추진한다는 것은 핵을 다른 무기체계와 통합해 운용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우리의 판단과 목적에 따라 여러 대응안대로 핵무력을 동원”한다는 것은 핵무기 운용 영역을 확대하고, 수단을 다종화할 것임을 뜻한다. 실전배비를 다그치겠다는 과업 역시 핵을 실제 전쟁수행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 요새화를 통한 남부국경 방어태세 강화 ━ 북한은 2023년 말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이후 군사분계선을 ‘남부국경’이라 부르고 있는데, 당대회에서 이에 대한 요새화와 함께, 경계체계와 화력체계들을 보강하겠다고 했다. 그 화력체계 중 하나이자, 한국을 억제할 무기체계인 방사포만을 유독 자세히 설명하고, 당대회 직전에 열린 증정식을 통해 직접 공개했다. 이로써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 배치하는 무기가 노후한 무기가 아니라, 최신 “초강력 공격무기”임을 강조한 것이다. 다만 요새화는 기본적으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한 작업이다. 또 열병식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전방을 지키는 4개 군단장 중 1군단을 제외한 2, 4, 5군단장의 계급이 상장에서 중장으로 낮춰졌다. 때문에 전방에서의 전투력을 강화하고 당장 재래식 충돌에 대한 대비를 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한국과의 협의 없이 군사분계선을 국경화하려는 북한의 움직임은 위기관리 안정성을 떨어뜨리며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 ━ 무인화 및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 강화 ━ 마지막으로 당대회에 무인화 및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와 관련하여 “인공지능무인공격종합체들”이 언급됐다. 더불어 인공지능 산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강조하였고, 증정식에서 소개한 방사포에도 인공지능기술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즉, 인공지능에 대한 군사적 활용은 이미 현재 진행 중인 한편 그 진척 정도에 대한 단서가 거의 드러나지 않아, 섣불리 과소평가하기 어렵다. ━ 한국 정부의 자강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줄 때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유화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처럼 나름의 계획을 따라 군사적 위협을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도 북한의 재래식 위협을 방어하고 억제하기 위한 역량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만큼, 이 같은 자강 노력에도 지지를 보내야 할 때다. 북한의 위협을 충분히 직시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마침내 다시 남북이 대화하는 날이 오더라도, 그 과정과 결과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전경주([email protected])
2026.03.06. 14:00
“주의회서 13년 간 활동하면서 200여개의 법안을 발의, 통과시키는 등 누구보다 더 열심히 주민들을 위한 정치를 했다. 한인사회와도 꾸준히 교감하고 교류해 왔다. 유권자들의 지지가 높은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 잰 샤코우스키 의원의 불출마로 무려 15명의 후보가 출마해 유례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일리노이 연방하원 9지구에 출마한 로라 파인(Laura Fine) 주 상원의원은 검증된 실력과 강력한 리더십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그는 남편의 교통사고 후 받게 된 엄청난 의료비로 수 개월간 보험사와 다투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이웃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일리노이 주하원 의원(17선거구, 2013. 01~2019. 01)을 거쳐 지난 2019년 1월부터 주 상원의원으로 재임 중이다.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친 파인 의원은 지난 해 일리노이 주 20개 단체로부터 ‘올해의 의원’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밴더빌트대 초당파 연구소가 선정한 일리노이 주 최고의 의원에 올랐다. 지난 4일 시카고 중앙일보를 방문한 파인 의원은 “국가가 위기에 직면한 이 시기에 실질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험과 실력을 갖춘 주민 대표가 필요하다”며 “지역 사회와 국가를 위한 올바른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의회에 입성하면 식료품비, 의료비 등 치솟는 물가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보편적 의료 실현과 사회보장제도∙메디케어 강화, 저렴한 주택 보급, 비자 적체 해소 및 영주권 처리 기간 단축 등 실질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도 다수 거주하는 북서 서버브 글렌뷰에 거주하고 있는 파인 의원은 “주의회서 활동하면서 한인회, 상의, KA Voice 등 한인 단체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관계를 이어왔다”며 “9지구서 한인 커뮤니티는 매우 중요하다. 한인들의 성실성, 가족주의, 교육열은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파인 의원은 이번 예비선거의 경우 각 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인 만큼 투표를 할 때 민주당 용지를 요청해야 하고 반드시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쿡카운티의 경우 9지구 연방하원은 37번 항목이지만 카운티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Laura Fine이라는 이름을 확인해달라고 덧붙였다. #선거 #연방하원 #일리노이 #로라 파인 노재원후보 경험 일리노이 연방하원 일리노이 주하원 9지구 연방하원
2026.03.06. 13:40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와 관련한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려던 연방 의회의 시도가 상원에서 53대47로 부결됐다. 4일 열린 상원 본회의서 민주당이 주도해 발의한 '전쟁 권한 결의안'은 찬성 47표 대 반대 53표로 부결됐다. 상원의 공화당(53석)과 민주당(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포함 47석) 의석수와 동일하게 나온 결과였다. 하지만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의원은 민주당과 함께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 존 페터먼(펜실베니아) 의원은 공화당과 함께 반대표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의안은 전쟁 선포나 연방 의회의 별도 승인 없이 미군이 이란과의 적대행위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었다. 일리노이 주 태미 덕워스 연방 상원의원은 찬성표를 던진 47명 중 한 명이다. 이라크전 참전 중 부상한 덕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임박한 공격 위협’은 신뢰하기 어렵다”며 “정당한 군사행동이라면 누구보다 먼저 군복을 다시 입겠다. 트럼프 정부의 이번 결정은 그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덕워스는 최근 이란 군사 작전 중 발생한 미 예비역 4명의 사망 소식에 대해 “가슴 깊이 와 닿았다”며 “일상의 삶을 내려놓고 국가가 부르면 나서는 시민들에게 정치 지도자는 그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덕워스는 이라크전 당시 자신도 전쟁에 반대했지만 헌법 수호를 위해 임무를 수행했다며 “대통령 또한 헌법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그 의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번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은 대이란 억지력 유지와 현장 작전의 자유를 중시한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결정이 설득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이번 결의안 부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이란 정책에 대한 견제를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상원 #트럼프 Kevin Rho 기자군사작전 덕워스 대이란 억지력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대통령
2026.03.06. 13:33
정치•인종•경제적으로 가장 다양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시카고 서부의 일리노이 7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서 민주당 내 경쟁이 유례 없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 약 30년간 지역구를 지켜온 대니 데이비스(사진) 의원의 은퇴로 무려 13명의 후보가 난립하는 보기 드문 구도가 형성됐다. 후보군에는 라숀 포드(주하원의원), 멜리사 콘이어스-어빈(시카고 재무관), 키나 콜린스(진보 후보), 제이슨 프리드먼(리버노스 개발업자), 리처드 보이킨, 앤서니 드라이버, 데이비드 에얼리히, 토머스 피셔, 로리 호스킨스, 아나벨 멘도사, 재즈민 로빈슨, 리드 쇼월터, 펠릭스 텔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데이비스 의원의 공개적인 지지를 받은 포드는 “더 나은 의정 서비스를 약속한다”며 기존 지지층 흡수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콘이어스-어빈은 시카고교사노조(CTU), 소방관 노조 등의 폭넓은 지지를 강조하며 ‘다리를 잇는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 진보 성향 후보 키나 콜린스는 네 번째 도전으로 젊은 유권자층에 승부수를 띄우며 “최저임금 인상•보편적 보육•보건의료 확대 등 진보 의제가 확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연방하원 7지구는 오랫동안 흑인 의원이 대표해 왔지만 지역이 다인종 지역으로 변화하면서 라틴계•백인 후보 4명도 출마했다. 리버노스 지역 개발을 선도해온 프리드먼은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이 필요하다”며 도심 외곽과 서•남서부 지역의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이번 선거엔 슈퍼 PAC도 뛰어들어 상위권 후보들을 겨냥한 공격적 광고를 내보내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방하원 일리노이 7지구는 민주당 성향이 매우 강해 민주당 내 예비선거 승자가 사실상 당선자가 되는 구조다. #일리노이 #선거 #연방하원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예비선거 일리노이 7지구 일리노이 연방하원 리버노스 지역
2026.03.06. 13:27
김민석 국무총리가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을 국민에게 개방하는 ‘오픈하우스’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총리실은 6일 김 총리가 2026년 중점 국정수행 방향 가운데 대국민 소통 방안의 하나로 ‘삼청동 오픈하우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번 조치는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의 공간적 의미를 국민에게 소개하고 공적 공간을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날 총리실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관 개방을 시범 운영했다. 이후 토요일마다 개방 대상 범위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는 국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공관 관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공관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국민과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며 “이번 공관 개방을 통해 국민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정부와 국민 간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6. 5:1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론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라면서도 향후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6일 전남 영광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열망이 있고 우리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앞으로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잘 수렴하고 모아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이 당 지도부의 공식 의견은 아니다”라며 당 차원의 공식 추진 여부에는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향해 자진 사퇴도 압박했다. 그는 “조 대법원장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거취를 빨리 표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민형배·조계원 의원 등이 참여한 국회 공정사회포럼은 조 대법원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 대법원장 탄핵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전남 영광을 방문해 지역 민심 공략에도 나섰다. 전남·광주 통합 확정 이후 첫 행보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영광군 에너지기본소득도시비전 선포식’에도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정책인 햇빛연금·바람연금·에너지 고속도로가 영광에서 모범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남·광주 지역에 대해 향후 4년간 총 20조원 규모의 지원 계획도 제시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6. 4:23
더불어민주당이 6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2차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경기·울산·전남광주 4개 지역의 6·3 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수도권 지역에서의 합동 토론회를 추가로 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홍기원 의원은 이날 회의를 마치고 “서울 지역의 예비경선을 오는 23~24일, 본경선을 다음 달 7~9일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과반 득표한 후보가 없어 결선을 할 경우에는 다음 달 17~19일에 진행하기로 됐다. 경기는 오는 21~22일, 본경선은 다음 달 5~7일, 결선은 다음 달 15~17일로 열린다. 울산은 예비후보가 총 3명인 만큼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을 3월 18∼20일 치른다. 결선은 3월 29∼31일이다. 행정통합 지역인 전남·광주는 오는 19~20일 예비경선, 다음 달 3~5일 본경선, 다음 달 12∼14일 결선을 한다. 전남·광주 경선에선 토론회에서 정책 검증 과정을 거치는 정책배심원제가 적용된다. 다만 당원 주권주의와 어긋난다는 이유로 배심원들에게 투표권은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홍 의원은 “서울과 경기는 5명의 후보 중 3명이 본경선에 올라가고, 전남·광주는 8명 중 5명이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당 선관위는 수도권은 합동토론회를 2회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 의원은 “특히 서울 지역 예비후보들이 토론회를 더하자는 요청이 많다”며 “예비경선 때 합동토론회를 전 지역 1회씩 하기로 했는데, 한 번 정도 더 할 수 있는 방안을 추후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영배·박주민·전현희 의원은 중앙일보에 “당에서 온라인 토론회를 두 번만 하고 바로 여론조사 경선에 붙이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비공개 회동과 집단 기자회견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3.06. 4:18
경찰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국회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3일 나 의원의 청탁금지법 위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했다. 이 의혹은 2024년 7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토론회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당시 나 의원으로부터 공소 취소를 부탁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나 의원은 당시 개인적 이익을 위한 부당 청탁이 아니라 반헌법적 기소를 바로잡아 달라는 취지의 문제 제기였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청탁금지법의 경우 대가성이 없는 청탁을 형사 처벌하는 규정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나 의원의 행위가 범죄 구성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청탁 행위 자체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사실을 대한민국 국회 의장에게 통보했다. 민주당은 나 의원이 한 전 대표의 장관 시절 업무 수행을 방해했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해 고발했으나, 경찰은 폭행이나 협박 등 물리적 강제력이 없었던 만큼 해당 혐의 역시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는 2019년 4월 여야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벌이다 국회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등 27명이 기소됐으며,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은 지난해 11월 1심에서 벌금 2400만원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나경원, 한동훈 겨냥 “사과하라”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패스트트랙 사건은 다수당인 민주당의 일방적인 반헌법적 법안 강행과 불법 사보임, 과잉 경호권 발동에 맞선 제1야당의 정당한 항거였다”며 “사필귀정이며 애초에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였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정치 행위를 사법의 영역으로 부당하게 끌고 간 것은 매우 안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잘못된 기소는 바로잡히는 것이 마땅하고, 그것이 헌법과 법의 정신에도 부합한다는 원론적 소신을 피력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 사안을 제기했던 한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앞서 지난해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TV 토론회에서 한 전 대표는 나 의원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라고 질문하며 공소 취소 청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해 “같은 국민의힘 내에서,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한동훈 당시 후보가 이 사안을 문제 삼았던 것은 참담하고 개탄할 일”이라며 “정치를 사법의 영역으로 스스로 옭아맨 최악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패스트트랙 사건 당시, 또 지금까지 민주당의 다수 폭정에 항거하고 있는 의원들과 보좌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6. 3:21
‘김대중의 영원한 비서실장’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96)이 6일 오후 국회박물관에서 『권노갑의 백인평전』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장관 등 정치적 동지와 경쟁자 117명이 공동 저자로 참여해 권 이사장의 정치 인생을 풀어낸 책이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김 총리와 홍익표 정무수석, 정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 200여명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 등 여권 원로와 박지원 의원, 정대철 헌정회장 등 구 동교동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는 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 등이 왔다. 인천시장 본선행이 확정된 박찬대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도 자리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야권 인사의 모습도 보였다. 올해 96세인 권 이사장은 무대에 올라 “김대중이 없으면 권노갑은 없었다”며 “20년, 30년은 더 살 거다. 자신있고 에너지 있다“고 호쾌하게 공중에 주먹을 휘둘러 보였다. 객석 곳곳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민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권 이사장은 학교 선배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로 1961년 정계에 입문해 60년 넘게 실세 정치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이날 모인 사람들에게 “천만인이 보는 독서, 독서 평화 글짓기, 문화 운동을 하고 싶다”며 “우리가 참여해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크게 세계화할 수 있게 간절히 부탁한다”고 했다. 권 이사장은 책의 첫머리에 고(故) 이희호 여사의 글을 넣었다. 김 전 대통령의 장손 김종대씨가 이날 기념회에서 가족을 대표해 “동교동에서는 (권 이사장을) ‘쑥구(전라도 사투리로 어리숙한 바보라는 뜻)’ 형님이라고 부른다. 한결같이 요령 없고 순수하게 할아버지를 모셨기 때문”이라고 축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홍 수석을 통해 “까마득한 후배의 무거운 고민에도 언제나 살갑게 맞이하던 권 이사장의 품이 참으로 넓고 든든했다”며 “여전히 우리 사회 권 이사장과 같은 이 시대의 어른이 절실하다”고 축사했다. ‘동교동계 막내’ 출신이라는 김 총리는 “아버지처럼 생각한다”며 “90대가 넘었을 때도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공부하는, 꿈이 있는 영원한 청년”이라고 말했다. 책은 ▶시대의 이름이 말하는 권노갑 ▶권노갑과 그의 시대 ▶권노갑의 일과 삶 ▶권노갑의 끝없는 배움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과거 동교동을 출입했던 이정민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은 책에서 “어쩔랑가잉. (기사가) 다 나가 부렀는디. 냅둬 부러”라는 권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비판 글에도 ‘쿨’했던 권 고문의 대범함이 인상적이고 신선했다”고 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3.06. 3:14
야당은 6일 정정옥 청와대 성평등가족비서관이 투기성 농지 매입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청와대는 "농지 전수조사 방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정부 재산공개 내역과 토지 등기 및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정 비서관이 2016년 본인과 자녀 명의로 경기 이천과 시흥 지역에 각각 농지를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 비서관 명의로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농지 3306㎡ 중 254.3㎡를 7000만원에 매입했고, 해당 농지는 부발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와 인접한 곳이라고 주장했다. 정 비서관 자녀 명의로는 경기 시흥시 하중동 농지 2645㎡ 중 155.6㎡를 3200여만원에 사들였는데 이곳도 시흥하중 택지개발지구와 가까운 곳에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 비서관 외에도 10여명의 청와대 고위공직자가 농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의 농지 소유가 적법한지 소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민을 투기꾼으로 낙인찍기 전에 청와대 고위공직자들부터 투기혐의자가 아닌지 농지를 적법하게 소유한 것인지 조사하고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청와대는 "농지 처분에 대한 원칙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하며, 대통령께서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지시하신 '전국농지 전수조사 및 매각명령'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는 "청와대 공직자들도 동일 기준으로 조사해서 필요시 처분이행서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에 해당 직원들은 최근 농지 전수조사 방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6. 2:54
이재명 대통령이 준장으로 진급한 장성 77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며 군의 명예 회복과 자주국방 의식 강화를 당부했다. 특히 채 해병 순직 사건 수사를 맡았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에게는 “특별히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준장 진급 장성 삼정검 수여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우리 국군은 국민을 위한 군으로 거듭나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르는 국군이 되어 정치적 중립 의무를 확고히 하고 실추된 군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또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자주국방을 통한 평화 정착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우리 힘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주체적 의식을 확고히 갖춰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의 경험과 리더십은 국군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미래 전장을 주도할 스마트 정예 강군으로의 재편 등 국방 개혁을 이끌고, 초급 간부와 장병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육군 53명, 해군 10명, 공군 11명, 해병대 3명 등 올해 준장으로 진급한 장성 77명이 참석했다. 채 해병 순직 사건 당시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정훈 국방부 조사본부장도 삼정검을 받았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기념촬영 후 이 대통령이 진급자들과 악수를 나누던 중 박 준장에게 “특별히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평화와 번영의 길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대한민국 국군 장성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따뜻한 가슴과 냉철한 판단으로 안보를 지켜 달라”고 격려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6. 2:32
윤석열 정부 당시 국가보훈처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면서 부민관 폭파 의거의 주역인 조문기 선생을 제외한 것은 잘못된 업무 처리라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보훈부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관련 감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부민관 폭파 의거는 1945년 7월 친일단체 대의당이 서울 부민관에서 ‘아세아민족분격대회’를 개최하자 독립운동가들이 폭탄을 터뜨린 항일 의거다. 국가보훈처는 2022년 10월 ‘2023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면서 의거를 주도한 유만수·강윤국 선생만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조문기 선생은 제외했다. 보훈처는 감사 과정에서 조 선생이 광복 이후 수형 사실이 있어 사회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선정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이 같은 조치가 부적절했다고 판단했다. 감사원은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기준은 친일 행적이나 북한 정권 활동 여부 등”이라며 선정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수형 사실을 이유로 후보에 올리지 않은 것은 잘못된 업무 처리라고 지적했다. 또 해당 사유로 선정위원회에조차 상정하지 않은 것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국가보훈부에 관련 업무를 철저히 수행하고 조문기 선생을 ‘이달의 독립운동가’ 후보로 다시 상정해 심의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6. 1:55
중동 사태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정유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국내 하루 소비량의 두 배인 600만 배럴의 원유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긴급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상황이 금융, 에너지, 실물 경제 등 핵심적인 민생 영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마약 범죄 ▶공직 부패 ▶보이스 피싱 ▶부동산 불법행위 ▶고액 악성 세금체납 ▶주가 조작 ▶중대 재해를 7대 비정상으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다가 걸리면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제적인 손실을 본다는 인식, 또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엔 X(옛 트위터)에 정유업계가 석유 가격을 올렸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담합 가격 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다. 그 대가가 얼마나 큰 지 곧 알게 된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불법을 자행하며 국민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악덕 기업들에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평범한 사실을 깨우치게 하겠다”며 “합법적 수단을 총동원하여 경제 영역에서도 비정상의 정상화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임시 국무회의에선 “지역·유류별로 현실적인 최고 가격을 신속하게 지정하라”고 지시했다. 정부가 가격 상한선을 정하는 강력한 가격 통제 장치를 쓰겠다는 것이었다. 정유업계를 향한 이 대통령의 강도 높은 발언의 배경엔 너무 빨리 석유 가격이 오른 건 비정상적이라는 판단이 있다. 중동·미국에서 원유를 싣고 오고, 국내에서 정제하고, 이를 각 주유소에 유통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 가격은 2~3주 후에 올라야 하는데 너무 빨리 가격 인상이 반영된다는 문제 의식이다. 이번 사태를 겪으며 소비자 사이에선 “중동에서 배도 출발 안 했는데 왜 이리 기름값은 빨리 올리냐. 하락할 때는 바로 안 내리지 않느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보통 원유 가격이 오르면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2주 지나서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며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34.28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이란 공격 작전이 이뤄진 지난달 28일(1692.89원)에 비해 엿새 만에 가격이 8.4% 뛴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를 정유업계의 담합 때문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국내 정유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로 국내 정유 시장은 과점 구조다. 여당과 정부도 이 대통령의 강경 태세에 조응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 정세 혼란을 틈타 기름값 담합 등 불법 행위로 이득을 취하려는 행태는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재정경제기획위원들과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국회에서 중동 사태 대응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구 부총리는 “오늘(6일)부터 정부 합동점검단이 주유소를 직접 방문해 폭리를 취하는 주유소를 전면 점검하고 폭리, 기타 매점매석 행위 등을 포함해 모니터링 중”이라며 “법 위반 발생 시 무관용 원칙으로 최대한의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기름값 안정을 위한 긴급 원유 도입 조치도 이뤄졌다. 강훈식 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고, 총 600만 배럴 이상의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필요하지 않은 UAE 항만에서 400만 배럴을 가져오고, 나머지 200만 배럴은 UAE가 한국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무선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에 비해 1%포인트 오른 65%로 나타났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해 7월 1주차 조사에서 이 수치를 기록한 뒤 8개월 만에 다시 최고치에 도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3.06. 1:52
법원이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후폭풍이 6일 국민의힘에 몰아쳤다. 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윤리위원장의 사퇴와 장동혁 대표의 사과 요구가 빗발치며 당내 갈등이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전날 ‘당원권 정지 1년’ 징계가 취소돼 서울시당위원장으로 복귀한 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장 대표가 입이 열 개라고 할 말이 있겠느냐”며 “본인의 정치 공학적인 생각으로 결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윤리위라는 기구를 통해 숙청하는 식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당원과 국민들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도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를 주장하며 장 대표를 압박하고 나섰다.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리위원장을 경질하라”며 “당의 사법기구인 윤리위가 위헌·위법적 결정을 했다는 건 참담하고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윤리위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결과를 기다리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CBS 라디오에서 “윤리위원장은 해임돼야 하고, 장 대표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쇄신파에서도 비판은 이어졌다. 김재섭 의원은 “당권파의 사냥개 노릇을 하며 정적 제거에 앞장서 온 윤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고, 권영진 의원은 “이제라도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와 쇄신파 등으로 구성된 국회의원 및 전·현직 당협위원장 33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장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 재선 의원은 “자격 없는 윤리위의 모든 징계 심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 3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동행한 친한계 인사 8명을 윤리위에 제소했는데, 이들에 대한 심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부산 방문을 하루 앞둔 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장 대표 등 윤 어게인 당권파들은 ‘반헌법적 숙청’이라는 법원 재판 결과에 대해 아직도 한 마디 말을 못한다”며 “무능하고 무책임하다. 이제는 대한민국 법원을 제명할 것이냐”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뒤늦게나마 법원의 결정에 의해 서울시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반면 장 대표와 가까운 인사는 “법원의 정치 개입이 도를 넘었다. 강력하게 규탄할 사안”이라며 반발했다. 장 대표가 임명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전날 밤 MBC 라디오에 나와 “배 의원은 당무에 복귀하더라도 겸허한 자세를 보여야지, 개선 장군처럼 행동할 일은 아니다”고 했다. 지도부 인사는 “지방선거 승리를 생각하면 장 대표를 공격해선 안 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장 대표가 윤리위원장을 해임할 가능성도 현재로선 크지 않다. 다만 지도부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에 대해 추가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의 법률적 대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분열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 측은 “배 의원의 가처분 인용에 대해 대표가 입장을 낼 필요가 있느냐”며 “대표의 모든 행보와 메시지는 지방선거에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이 끝없는 내홍의 수렁에 빠진 가운데 지지율 역시 바닥을 뚫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무선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일주일 전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최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3%포인트 상승한 46%를 기록하며 여야 격차가 확대됐다.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전망도 더욱 어두워졌다.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0%로 격차가 16%포인트에 달했다. 지난해 10월 첫 조사에선 3%포인트 차이였지만 5개월 만에 민심이 여당으로 쏠린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상황이 이런데도 장 대표 주변에선 지방선거 승패보다 당권 유지를 강조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장예찬 부원장은 전날 밤 MBC 라디오에서 ‘서울·부산 다 실패하면 (장 대표가) 물러나야 되는 거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단 휴지기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휴지기 이후에 장 대표가 다시 전당대회에 등판했을 때 또 당 대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장 대표 측근을 중심으로 한 이런 발언에 대해 장동혁 지도부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지도부 인사는 “지방선거를 지고도 또 당권을 갖겠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이상한 소리를 그만하고 지방선거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 양수민([email protected])
2026.03.06. 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