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李 지적 맞았다…하천·계곡 재조사 해보니 불법시설 9배↑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국 하천과 계곡 주변의 불법 점용 시설을 재조사한 결과, 기존 보고치의 9배에 달하는 위법 사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26일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범정부 협의체(TF)' 회의를 열고 이달 24일 기준 중간 점검 현황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점용 행위는 총 7168건, 관련 시설물은 1만 5704개소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정부가 파악했던 835건과 비교해 9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지난 24일 이 대통령은 계곡 불법 시설물 정비와 관련해 "대통령이 오늘로 세 번째 말하는 데도 불구하고 누락을 하는데 공직기강에 관한 문제"라며 누락 공직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계곡 정비, 불법 시설물 정비하라 한 뒤 851건을 보고했는데 그럴 리가 없다고 해서 재조사 중이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윤 장관이 "3월 말까지 재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그런데도 누락되는 데가 있을 것"이라며 "누락 할 때는 이번 재조사 기간이 끝난 뒤 전국적으로 감찰반을 만들어 실태조사를 시키고 신고를 받도록 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대통령 지시가 있고 난 뒤 행안부는 위성 및 항공사진 등 국토 공간정보를 활용하고, 조사 대상을 하천 구역과 연접한 도랑(구거)까지 확대해 정밀 점검을 했다. 적발된 시설물 유형별로는 건축물이 3105개소(19.8%)로 가장 많았으며, 불법 경작(18.5%), 평상(16.9%), 그늘막 및 데크(9.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재조사가 종료되는 오는 31일에는 적발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250여 명 규모의 안전감찰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현장 감찰에 돌입한다. 감찰 과정에서 허위 보고나 업무 태만이 드러난 공무원에게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징계와 수사 의뢰 등 엄중 문책을 예고했다. 반면 정비 실적이 우수한 지자체와 공무원에게는 재정 인센티브와 포상 등 확실한 '신상필벌' 체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윤호중 장관은 "이번 기회에 불법 시설을 완전히 뿌리 뽑아 하천과 계곡을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했다. 행안부는 26일부터 개설된 '안전신문고' 전용 창구를 통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받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6. 1:45

썸네일

하얼빈 꿔바로우·제례 나물…靑 구내식당 특별 오찬 제공한 이유는

청와대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6주기와 천안함 피격 사건 16주기를 맞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특별 오찬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청와대 구내식당에서 제공한 오찬은 기억과 감사의 시간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메뉴는 독립운동가들이 즐겨 먹던 음식으로 알려진 하얼빈 꿔바로우와 순국선열에 대한 추모와 예를 담은 제례 나물, 장병들이 즐겨 먹던 계란 후라이 등으로 구성됐다. 쇠고기 탕국은 맑고 고결한 정신을 상징하며 후식으로 제공된 태극 문양의 쑥개떡은 나라 사랑의 의미를 표현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특식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정신을 일상 속에서 되새기기 위한 노력”이라며 “정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만큼 함께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오찬이 공직사회가 언론과 함께 오늘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공동체적 책임과 기억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6. 1:42

썸네일

佛, 한국에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연합체’ 참여 요청…합참, 회의 참석

정부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다국적 연합체 구성을 준비하는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영국과 다국적 연합체를 주도하는 프랑스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아직 연합체에 참여할지 여부를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전례와 명분이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만 하다고 판단하는 기류다. 국방부 당국자는 26일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안전한 항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의 안보와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며 “국방부는 호르무즈해협 관련 국제사회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관련 국가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도 유사한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영국이 주재하는 화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합동참모본부가 중심이 돼 유관부처 당국자들이 관련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등이 구상하는 연합체의 역할은 기뢰 제거와 상선 보호다. 더 타임스 등에 따르면 리처드 나이턴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캐나다 등의 군 수뇌부와 관련 논의를 했다. 이어 참여국을 30개국으로 늘려 이번 주 후반 포츠머스나 런던에서 호르무즈해협 안보 회의를 열기로 했다. “상황이 진정되면”(as soon as the conditions are right) 호르무즈해협 내 기뢰 제거에 착수하고,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영국 해군의 45형 구축함과 무인 수상 함정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프랑스는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연합체에 한국도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회의에 참석해 해당 사안은 논의하되 최종 참여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국 상선이 해협에 묶여 있고, 호르무즈해협 항행 문제는 우리 경제와 직결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는 이날 기준 한국 선박 26척과 한국 선원 178명이 있다. 앞서 청해부대가 호르무즈해협에 투입된 전례도 있다. 정부는 트럼프 1기 때인 2020년 1월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제거로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자 청해부대를 호르무즈해협으로 보내 한국 상선을 호위하도록 했다. 당시 청해부대 파병 동의안은 파견지역을 아덴만 해역 일대로 규정했는데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활동 시에는 지시되는 해역 포함’이라는 문구를 토대로 청해부대의 작전 임무 구역을 확장했다.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다자 틀에 합류해 공동으로 접근하는 방향이 현재로썬 최선”이라면서도 “다자 논의에 참여하더라도 직접적인 무력 충돌 상황 등에 대해선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26. 1:35

썸네일

'피선거권 박탈'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사퇴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26일 당직에서 물러났다. 장 부원장은 지난 22대 총선 출마 당시 여론조사 왜곡 혐의로 기소됐다가 이날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여의도연구원은 이를 수리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 김주호)는 이날 장 부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장 부원장은 2024년 22대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한 홍보물을 SNS에 게시하고 문자로 부산 수영구 유권자에게 전송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홍보물을 제작해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수영구 구민들에게 문자 메시지 형태로 발송한 행위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에 적시된 바와 같은 사유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선고 직후 장 부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억울함에 대해 토로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면서도 "사법부를 존중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제가 사회에 보여야 할 모습"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잠시 중앙정치 무대에서멀어지지만 방송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당과 보수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언제나 변함없이 뚝심과 의리를 지키는 모습으로 100만 당원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6. 1:16

썸네일

李, 지지율 취임 후 최고 69%…“위기 관리 선방 평가, 국힘 실망도 반영”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69%를 기록했다. 취임 후 최고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3~25일 여론 조사해 26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이다.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주 전(67%)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 국정평가는 1월 4주차 59%를 기록한 이후 계속 상승세다. 1월 4주차엔 더불어민주당 공천헌금 의혹이 확산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다. NBS는 2주 단위 조사다. 한국갤럽, 리얼미터 등 조사에서도 지난 1월 말 저점을 기록하고 계속 상승해 최근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양상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국정방향에 대한 평가도 오름세다. 이번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67%,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5%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재해, 재난 등 국민생활 안전정책(72%), 지방 경쟁력 강화 등 지역균형발전정책(63%), 미래 인재 양성 및 교육격차 해소 등 교육정책(6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최고 국정 지지율을 어떻게 봐야 할까.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이 대통령의 전화면접조사 지지율 상단을 65%로 봤는데 이를 넘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주가도 부양하고, 외교에 있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보다 낫고, 실용적인 행보를 보이니 ‘뉴 이재명’과 같은 새로운 지지층이 유입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서 박 대표는 “죽을 쑤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번 NBS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6%, 국민의힘 지지율은 18%로 나타났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해 8월 취임한 이래 국민의힘 지지율 최저치는 17%였다. 서강신 코리아리서치 이사도 “야당이 지금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인데, 이 대통령에겐 특별한 악재가 없다”며 “그런 대비 속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서 이사는 “중동 사태로 원화 약세도 심해지고, 기름값도 문제인데 국민 입장에선 ‘이 대통령 정도면 선방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전쟁 추경’이라고 이름 붙인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찬성한다’는 답변은 53%, ‘반대한다’ 답변은 34%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국민의힘이 제 역할을 못하다보니 국민의힘 지지층은 과소 표집되고, 민주당 지지층은 과대 표집됐을 가능성”도 말했다. “국민의힘이 한심하니 그 지지층 중 일부는 아예 전화면접조사에서 답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서 이사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서 이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렸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3.26. 0:49

썸네일

[단독] "친장·친한 뺐다" 국힘 초·재선 모임 출범

계파색이 짙은 의원들은 최대한 배제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이 주축이 되는 공부 모임이 새롭게 출범한다. 26일 중앙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로 이뤄진 공부 모임 ‘정책 2830’(가칭)이 조만간 출범한다. 모임 관계자는 “2028년 총선과 2030년 대통령 선거에서 공당으로서 정책으로 국민에게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박수민 의원이 지난 달부터 일일이 의원들을 설득해 20~30명 가까운 의원들이 참여한다고 한다. 모임 회장은 재선 박형수 의원이, 간사는 초선인 박 의원이 맡았다. 이들 외에도 재선 조정훈·최형두, 초선 김장겸·박충권·이종욱·최보윤·최수진 의원 등이 모임에 참석하기로 했다. 모임에 참여한 의원들은 당의 정책 역량 회복이라는 기치에 호응했다고 한다. 모임에 참가하는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서 논란이 될 만한 정책을 펼치는데 당이 제대로 대응을 못하는 것 같다”며 “우리 당 만의 정책 노선을 뚜렷하고 날카롭게 만들어 타개책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모임의 연구 분야는 외교안보, 경제복지, 정치 등 3개로 나뉜다. 창립총회 겸 첫 모임은 오는 30일 열린다. 이명박 정부 시절 초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한 김도연 전 포항공대 총장이 첫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의 당면과제와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연다. 정책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친장(친장동혁)·친한(친한동훈) 등 계파색이 짙은 의원들을 최대한 배제한 점도 특징이다. 모임에 참석한 다른 초선 의원은 “친장·친한 등 계파색이 너무 짙은 의원은 배제했다”며 “장동혁 대표나 한동훈 전 대표와 엄청나게 가깝거나, 대안과미래 소속인 의원들도 최대한 제외했다. 정책 연구 모임만큼은 염증이 날 대로 난 당내 갈등이 반복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다선 의원이 모임에 껴있으면 정치적 세력화를 도모하는 모임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판단에 따라 다선 의원도 배제하기로 했다. 다만, 한 수도권 의원은 “정책 연구만으로는 당을 바꾸는 동력이 되긴 어렵다”며 “결정적 국면에서는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준규.류효림([email protected])

2026.03.26. 0:36

썸네일

金총리, '강남 공인중개사 담합' 의혹 보도에…"즉시 조사" 지시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수도권 일부 공인중개사들이 담합해 특정 주택 매물을 비공개로 공유하며 담합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부동산감독추진단은 즉시 현장 확인 점검 및 조사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강남 지역에서 공인중개사 '담합'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 결코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총리가 공유한 기사에는 일부 공인중개사들이 회원비를 내야만 특정 매물을 공유 받을 수 있는 사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의혹이 담겼다. 현행 공인중개사법은 특정 주택 매물의 중개를 제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끝까지 점검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6. 0:18

썸네일

'탈북 엘리트' 野박충권, 1년만에 '재산 5000만→33억' 뛴 이유

올해 국회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재산 증가율 1위는 박충권(40) 국민의힘 의원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국회의원 정기 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박 의원은 올해 33억8387만8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신고액인 5550만3000원과 비교해 약 60배 늘어난 수치다. 재산 증가율로만 보면 1위다. 재산 급증의 배경은 혼인에 따른 배우자 자산 편입이다. 박 의원은 재산 변동 사유로 ‘혼인으로 추가’를 명시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까지는 무주택 상태로 예금·후원금·가상화폐가 전부였으나 지난해 11월 결혼 이후 배우자 명의 자산이 합산되면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박 의원의 배우자는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A 변호사의 딸로 알려졌다. 신고 내역에는 배우자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및 성북구 장위동 아파트와 오피스텔 2채, 근린생활시설 3곳, 의료시설 2곳 등 부동산 약 46억원이 포함됐다. 예금 약 2억원, 주식 약 1억5000만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약 1억2000만원, 벤츠 차량 2대도 함께 신고됐다. 1986년 북한 함흥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평양 제1고등학교를 3등으로 졸업한 엘리트다. 국방종합대학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박 의원은 2009년 탈북한 뒤 서울대학교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치고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현대제철 연구원을 거쳐 지난 2023년 국민의힘에 영입됐으며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6. 0:08

썸네일

"李대통령 집 팔면 나도 팔겠다"던 장동혁, 6채 중 4채 처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보유 중인 주택 6채 중 4채를 처분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6일 “장 대표가 본인과 배우자, 아들이 거주하는 서울 구로동 아파트와 지역구인 충남 보령 대천동 아파트 등 2채를 제외하고 나머지 4채를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95세 모친이 거주 중인 자신 명의의 충남 보령시 웅천읍 단독 주택을 모친에게 무상 증여했다. 또 배우자 명의로 취득한 서울 여의도동 오피스텔은 최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당 관계자는 “오피스텔이 매매가 원활하지 않아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의 배우자가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경남 진주의 아파트 지분 20%와 경기 안양의 아파트 지분 10%는 배우자의 형제·자매에게 무상 증여했다. 장 대표는 남은 2채에 대해선 서울과 보령을 오가는 의정 활동을 이유로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설전을 거쳐 주목도가 높아졌다. 설 연휴인 지난달 16일 이 대통령이 SNS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국민의힘은 소수의 투자·투기용 다주택 보유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설마 그 정도로 상식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자, 장 대표는 17일 “정작 대통령은 퇴임 후 50억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나”며 받아쳤다. 지난달 이 대통령이 경기 분당 아파트 매각 방침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집 팔면 저도 팔겠다”고 공언한 장 대표에게 이목이 쏠렸다. 여권에선 장 대표가 6채 보유자라고 공세를 폈다. 이에 장 대표는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는 분이 없고,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과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결국 장 대표가 4채를 처분한 건 여권의 다주택 공세를 차단하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장 대표가 부동산 가격 폭등, 전·월세 문제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 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전재수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드디스크를 밭두렁에 버렸다는 건 범죄 자백이나 마찬가지”라며 “밭두렁에 버릴 사람을 부산의 미래로 선택해도 되겠나”라고 공격했다. 이어 페이스북에도 “국민의힘은 ‘밭두렁 수색 TF’를 만들겠다. 전재수 하드디스크를 찾는다”고 적었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 의원의 보좌진이 지난해 말 경찰의 압수수색 직전 사무실 PC의 하드디스크를 근처 밭에 버렸다는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그러자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 대표와 지도부가 통으로 흑색선전, 비방에 나서고 있다”며 “전재수한테 도저히 안 될 것 같나. 기껏 그래 가지고 전재수가 흔들리겠나”라고 받아쳤다. 더중앙플러스-이런 기사도 있어요 식사 미리 줄인 극비 단식작전…이들만 알았다, 장동혁 7인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4396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3.25. 23:54

썸네일

"바람이 불어도 신경쓰여”…파격 탈모공약 박주민 인터뷰[불편한 여의도]

예비경선을 거쳐 지난 24일 3파전(박주민 의원·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전현희 의원)으로 압축된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정 전 구청장에게 검증의 날을 겨눈 박 의원이 있다. 박 의원은 26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정 전 구청장이 주가조작을 한 도이치모터스 행사에서 골프를 친 게 정말 괜찮은 거냐”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5월과 9월 정 전 구청장이 도이치모터스가 협찬한 지역 행사와 골프 대회에 참석한 사실을 문제 삼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도 후보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대한 일벌백계를 강조했다”며 “위법 여부를 떠나 이건 정 후보자의 철학과 도덕적 감수성, 정무적 판단에 대한 문제 제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 전 구청장측이 “저열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검증을 네거티브라고 이야기하는 게 네거티브”라고 맞받아쳤다. Q : 정 전 구청장이 치고 나오는 분위기다. 박 의원 강점은. A : “큰 공약을 이미 12번 발표한 가장 준비된 후보, 검증이 완료된 후보다. 서울시장은 중앙정부와 호흡도 중요한데 이재명 대통령과 오랜 기간 함께 일을 했다. 의료개혁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아 현장을 누비고 사람을 만나며 해결했다. 그래서 이 대통령이 X에 감사한다는 글도 남겨주지 않았나.” Q : 이 대통령은 정 전 구청장도 칭찬해줬는데, 섭섭하진 않았나. A : “서운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평상시 다양한 경로로 사람들을 칭찬한다. 제가 역할을 잘 맡고 있으면, 또 높게 평가해줄 것이라 생각해 내 일에 집중했다.”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X에 “정원오 구청장님이 (행정을) 잘하기는 하나 봅니다. 저는 명함도 못 내밀겠다”며 지원 사격에 나선 뒤 정 전 구청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 대통령은 박 의원에게도 지난 13일 X에 “의료 개혁 성과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Q : 두 후보 모두 칭찬을 받은 셈인데. A : “정 전 구청장은 ‘일을 잘하기는 하나 보다’라는 것이지, 이 대통령이 같이 일을 해본 것은 아니다. 나에 대한 칭찬은 같이 해왔던 기억들이 떠오르며 ‘쉽지 않은 일인데 고맙다’고 한 것이라 차이가 있다.” Q : 정 전 구청장이 도이치모터스 행사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A : “도이치모터스는 임원이 주가조작에 관여해 서민에게 피해를 준 기업이다. 그런 기업이 후원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맞는 것이냐. 지난해 9월 정 전 구청장이 참석한 골프 행사 때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나흘 뒤로 복구율이 14% 정도 됐을 때다. 그건 정무적으로 정말 괜찮은 거냐.” Q : 행사 후원을 받았다는 게 문제란 건가. A : “이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일벌백계를 강조했다. 당에서도 당력을 모아 진상을 규명하려했다. 지난 토론회 때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에게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하는 행사에 갈 것이냐’고 물었더니 다들 ‘후원을 안 받겠다’고 하더라. 정 전 구청장은 끝까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당원과 시민이 판단하고 평가할 거다.” Q : ‘세월호 변호사’라는 투쟁적 이미지는 강한데, 정책이나 콘텐트는 돋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A : “싸울 때는 확실하게, 대차게 싸운다. 하지만 국민연금, 의료개혁 3법, 중대재해처벌법 등을 통과시킬 때는 설득을 통해 여야 합의로 풀어갔다. 위원장을 맡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야당 의원들이 ‘웃다 보면 법안이 통과되어 있다’고 말할 정도다.” Q : 시장 후보로서 주요 공약은. A : “국정과제를 보면 40·50 중년 세대를 위한 정책이 많지 않다. 요즘 근로자 퇴직 연령 평균이 49.3세다. 연금 수급까지 15년 공백이 있는데 이 공백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기 위한 교육과 인턴십,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일자리 트랙 공약을 발표했다.” Q : 탈모 지원 공약도 냈다. A : “탈모를 겪으신 분들은 신체적 문제가 아닌 심리적 문제까지 영향을 미친다. 저같은 경우 바람이 불어도 신경이 쓰이고, 물에 들어가거나 비가 올 때도 신경이 쓰인다. (인사를 고개숙여 못하니) 건방지다는 평가를 받고, 젊을 때는 연애에도 장벽이 됐다. 서리태나 검은콩, 깨 다 먹어봤지만 큰 효과가 없다. 의료 상담만 받아도 이런 비용을 줄이고 탈모를 극복할 수 있다. 이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려 연 20만원의 탈모 바우처를 제공하려 한다.” 탈모에 대해 고민이 컸던 박 의원은 지난 2024년 6월 여의도의 한 피부과를 찾아 머리를 심었다. 박 의원은 “당시에는 일부 충동적인 마음도 있었지만 후회는 없다. 내가 시술을 받은 뒤 그 병원을 찾은 의원만 10여명”이라고 말했다. Q : 탈모 지원사업 재정은 어디서 마련하나. A : “서울시 재정으로 할 거다. 1년에 200억원 정도 보고 있는데, 공약에 대상자를 19세부터 35세까지 했다. 사업의 효과성이 확인되면 그 대상을 더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 Q : 이재명 대통령도 과거 탈모 공약을 냈다가,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이 지원 우선순위 아니냐며 비판을 받았다. A : “생명과 관련된 부분에 건강보험 재정이 우선 쓰여야 한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이 대통령도 그런 원칙을 밝혔다. 보건복지위원장으로 건보 재정 수요처를 분석해보니 효과가 전혀 없는 약에도 1년에 수백억원씩 돈이 빠져나가더라. 이런 부분을 정리해 효율화를 하고 여유가 생긴다면 일부 미용 목적 시술에 조금씩 적용해보는 중재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박태인([email protected])

2026.03.25. 23:46

썸네일

이혁재, 국힘 청년 오디션서 "실패·실수할 수 있어…저스트 두 잇"

방송인 이혁재가 26일 "저를 향한 비판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라며 "그때마다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그는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자신의 과거 고액 체납과 음주 폭행 논란으로 심사위원 자격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오늘 저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며 "도전자들과 같은 나잇대에 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번의 실수로 정말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 법치주의의 국민으로서 사법적 책임을 다했고, 또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16년 전 당시 어렸던 두 아들은 아빠의 잘못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며 "16년이 흘러 두 아들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20대 건장한 청년으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사랑하는 저의 조국, 자유 대한민국은 실수하고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저의 성공과 실패, 지난 인생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오늘 최선을 다해서 심사에 임하도록 하겠다"면서 "언론인 여러분들은 오늘만큼은 이 뒤에, 오늘 이 자리를 위해서 준비한 청년들에게 카메라의 시선을 돌려주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이씨는 발언 말미에는 청년들을 향해 "실패할 수 있다. 실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 나이키의 슬로건으로 오늘을 갈음하고자 한다"며 "저스트 두 잇(Just Do It). 지금 여러분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이 자리에서 펼치길 바란다. 겸허한 자세로 경청하고 여러분의 도전을 최선을 다해서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5. 23:40

썸네일

李 “전기요금 웬만하면 유지, 전기 절약 부탁”…비상경제점검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중동 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청와대에서 주재하고 “이번 위기는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함께 겪고 있는 공동의 도전”이라며 “더욱 지혜를 모으고 고통을 나누는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부문은 차량 5부제를 비롯해서 솔선수범해야 되겠고,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에너지 절약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27일부터 시행되는 2차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해선 “일선 주유소 역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석유 제품 담합·매점매석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전기요금에 대해선 “웬만하면 변경하지 않고 유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전기 사용을 절감·절약할 수 있도록 각별히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기요금을 계속 이대로 유지할 경우에 (한전의) 손실 폭이, 적자 폭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고,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고 묶어두니까 전기 사용이 계속 오히려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그러면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동 사태에 대해선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위험의 위치와 파급 정도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이번 위기를 ‘1970년대에 있었던 2차례 오일쇼크, 2022년에 있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충격 합친 것만큼 심각하다’고 평가한다”며 “국민 일상 곳곳에 예상치 못한 부담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사소한 부분까지 놓치지 말고 미리 대비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충남 서산의 한국석유공사 서산 비축기지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토탈에너지스, HD현대케미칼 등 석유화학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가 모두 동시에 겪는 상황이라, 우리가 지금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문제 극복을 위해 민과 관, 또 기업들이 힘을 모아서 함께 해야 할 일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석유화학기업 대표들은 ▶국가 차원의 나프타 비축 체계 구축 ▶비(非)중동 대체 조달처 확보 ▶콘덴세이트(초경질유) 비축량 확대·방출 등을 요청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백방으로 뛰고 있는 만큼 정부도 외교적 지원과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2026.03.25. 23:30

썸네일

김정은, 루카셴코와 '우호조약' 체결...반미로 똘똘 뭉치는 북-벨-러

북한이 벨라루스와 우호협력조약을 맺었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에 이어 벨라루스와도 조약을 통해 관계를 사실상 격상시키면서 3국 간 연대가 공고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벨라루스의 국영 통신사인 벨타 통신은 26일 평양발 기사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 등 전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는 25~26일에 걸쳐 방북 중이다. 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는 회담에서 “소련 시기부터 이어진 양국의 우호 관계는 단절된 적이 없으며, 이제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약을 “양국 관계 발전의 근본적 문서”로 규정하며 협력의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도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마련됐다”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김정은의 초청에 따라 방북한 루카셴코를 환영하는 의식이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행사에서 루카셴코는 북한군 명예 위병 대장으로부터 영접 보고를 받고 김정은의 안내에 따라 북한군 명예 위병대를 사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어 김정은과 루카셴코는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인 해방탑을 찾아 묵념했다. 루카셴코는 환영식에 앞서 순안공항으로 영접을 나온 김덕훈 제1부총리와 함께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 명의의 꽃바구니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내는 꽃다발을 헌화했다. 이는 북한과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고리로 밀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란 평가가 나온다. 루카셴코의 이번 방북이 반미연대인 북·벨·러 삼각 공조의 강화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전 발발 이후 2023년 벨라루스 영토에 전술핵 배치를 완료하는 등 양국은 전방위적으로 동맹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루카셴코의 이번 방북길에는 유리 슐레이코 부수상과 벨라루스 외무상·보건상·교육상·공업상 등이 동행한 만큼 북한과도 전반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미로 뭉치는 3국 간 공조 강화는 진행 중인 이란 전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병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이와 함께 미국과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북·러의 맹방인 이란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2026.03.25. 23:27

썸네일

독립영웅 최재형 기념사업회 후원회 출범…여야 前 국회의장도 뭉쳤다

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을 역임한 ‘연해주 한인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1860~1920) 기념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여야 정치인과 기업인이 한데 모였다. 국가보훈부 산하 최재형기념사업회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재형기념사업회 기금후원회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최재형기념사업회는 2011년 최재형장학회 시절부터 최재형 선생의 서훈 승격과 역사교과서 등재사업, 연해주 최재형기념관 지원·교류, 고려인·다문화 학생 지원 등의 사업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사업회는 제한된 정부 지원과 후원자 감소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최근 일부 활동에 제약이 생겼다고 한다. 이 상황을 알게 된 정석현 수산그룹 회장이 후원자 모집에 나서면서 기금후원회를 만들게 됐다. 정 회장은 “잊혀가는 독립운동가의 발자취와 후손을 위한 활동에 힘을 보태려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라며 “안중근 의사의 순국 날에 행사를 열어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18대 국회), 정세균 전 국회의장(20대 국회),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등 36명이 기금후원회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최재형 선생은 척박한 땅에서 동포의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페치카(따뜻한 난로)였다”라며 “오늘 모인 분들이 사회 곳곳에 온기를 전하는 또 다른 페치카가 되어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최재형기념사업회가 처음 발족했을 때 국회의장으로 있었는데 당시엔 전문가들 외에 선생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오늘 이런 후원회를 발족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의장도 “선생의 업적이 국민에게 알려질 기반이 만들어졌다”라며 “기념사업회 활동으로 선생의 여러 일대기가 잘 교육되고 알려져 희망과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문영숙 최재형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최재형 선생이 최초의 한인 디아스포라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위대한 기업인들의 선조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사업회는 선생의 유지를 이어갈 활동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재형 선생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안중근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모의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러시아 군대에 물건을 납품하면서 축적한 부로 무장 독립투쟁을 지원했고 연해주 내 한인 마을마다 소학교를 세우는 등 교육에도 힘썼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가 순국한 지 42년 만인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독립장(3급)을 추서했다. 심석용([email protected])

2026.03.25. 23:26

썸네일

[속보]주호영,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이 26일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주도로 이뤄진 저에 대한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결정을 바로잡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오후 2시 30분 가처분 심문기일이 잡혔고 가까운 기간 내에 결정이 있을 것”이라며 “대구 시민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설명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저를 컷오프 했다”며 “보수 정당을 망쳐왔던 악의적 공천 결정, 보복·표적 공천의 망령이 이번에도 되살아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사당화하려는 정략적 사천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우리 당의 고질적 병폐였던 악의적 공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무도한 공천 학살은 단순히 개인의 당락 문제가 아니다”며 “대구는 중앙에서 내리꽂는 대로 따라오라는 일방통보이고 유권자의 선택권과 당원권을 침해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법원은 헌법, 공직선거법 등 법률을 지키고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주주의와 경선의 원칙을 지속하기 위해서 저에 대해 자행된 불법적이고 원칙 없는 컷오프를 무효로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나머지 6명의 후보로 예비경선을 치러 대구시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다. 주 의원이 낸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은 무효가 되고, 예비후보 6명으로 치르는 대구시장 경선 일정은 차질이 불가피해진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가처분 결과에 따라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아직 판단해보지는 않았다”며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라고 묻자 “인용에 따른 당의 조치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제 코가 석자인데 딴 얘기할 여지가 있겠나”라고 했다. ‘한 전 대표와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만난 적 없다. 연락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만날 계획이 있느냐’라고 재차 묻자 “현재 계획은 없다”며 “다만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 보수정당의 가치를 지켜야 하는 사람은 모두 연대한다’고 (한 전 대표가)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선당후사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무엇을 위해서 왜 희생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면 좋겠다”며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는 것이 희생은 아니다”라고 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23:07

썸네일

김영록, 경선 토론회서 '서울 아파트 소유' 논란… "즉각 매각"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직무정지)가 최근 불거진 서울 아파트 소유 논란과 관련해 즉각적인 매각 의사를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김 지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장 경선 후보로 나선 상태다. 현직 단체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직무가 정지된다. 김 지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용산구 소재 아파트를 오늘 오전 부동산 매물로 내놓았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처분하겠다"고 발표했다. 해당 아파트는 부부 명의로 소유 중이며 공시지가 기준 약 18억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지난 25일 열린 민주당 후보 토론회에서 경쟁자인 신정훈 후보의 날 선 비판으로부터 시작됐다. 신 후보는 "인구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의 책임자가 전남지사 재임 8년 동안 서울 집을 유지해온 것은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직격했다. 특히 신 후보는 26일 추가 논평을 통해 "과거 다주택 논란 당시 고향인 해남 집 대신 서울의 '똘똘한 한 채'를 선택했던 것"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그동안 병환 중인 장인과 장모를 모시기 위해 배우자가 서울에서 거주해왔으나 도민의 정서를 세밀하게 읽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도정 소홀 의혹에 대해서는 "서울 출장 시에도 업무가 끝나면 곧바로 지역으로 내려와 현장을 살폈다"면서 "단 한 번도 업무를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 지사는 "부동산 정리를 마치는 대로 지역 거주를 확고히 하겠다"며 "오는 7월 출범할 통합특별시민을 위한 제언이라면 무엇이든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5. 22:49

썸네일

[속보] 북한·벨라루스, 우호협력조약 체결

북한과 벨라루스가 26일 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했다. 북한·러시아·벨라루스 삼각 공조를 강화한 셈이다. 벨라루스 국영 통신사인 벨타통신는 이날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에서 회담을 갖고 양 국가 간 우호·협력 조약을 체결·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김 위원장 초청으로 전날 이틀간 일정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했다. 벨타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소련 시절부터 시작된 양국 간의 우호 관계는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며 “오늘날 포괄적이고 진취적인 발전의 결과로, 우리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법 규범이 노골적으로 무시되고 위반되는 세계적 대변혁의 현실 속 독립 국가들은 더욱 긴밀히 교류해야 한다”며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를 의식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경제는 상호 보완적이며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독립과 정의에 기초한 다극화 세계 질서 구축을 위해 공동의 입장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서방이 벨라루스에 가하는 부당한(불법적인) 압박에 반대하며, 사회·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 벨라루스 지도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들에 지지와 공감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마련돼 있다”며 정치·경제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이번에 체결된 우호협력조약은 상호 존중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바탕으로 정치·경제·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날 양국 정상은 해방탑 참배와 금수산태양궁전 방문 등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북한 측의 환대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25. 22:46

썸네일

與 "내달 2일 시정연설 뒤 9일 본회의서 처리"…추경 속도전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추진한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6일 정책조정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지금은 위기 상황인 만큼 당에서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안은 오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직후 국회에 제출되고 다음 달 2일 시정연설 뒤 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백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민생·경제 관련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과 협의 중이다. 민주당은 당일 본회의에서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사퇴한 상임위원장의 후임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백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원 재산 신고 내역과 관련해 부동산 정책과 직결된 상임위 소속 다주택자 의원들을 다른 위원회로 전보 조치할 가능성을 묻자 "원내지도부에서 아직 구체적인 결정이 나온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선출직이기에 양심에 따라 행동하실 것으로 본다"며 "일부 다주택자 의원들은 자발적으로 매각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25. 21:00

썸네일

“대구시장 출마해달라” 정청래·김부겸 회동… 30일 출마 가닥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후 “(정 대표가) 군 공항 이전과 대구 경제 도약 등에 대해 드리는 말씀을 충분히 이해해주셨다”며 “30일 (대구시장) 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김 전 총리와 회동을 가지고 대구 출마를 재차 요청했다. “대구 선거를 이길 필승카드는 김 전 총리밖에 안계시다”며 “대구에서 의원도 하시고, 시장도 도전하시고 했는데 그런 정신을 이번에도 발휘해주십사 절박한 심정으로 요청드린다”면서다. 정 대표는 “대구에서 필요한 거라면, 총리가 원하시는 거라면 ‘무엇이든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대구시장 후보 출마를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처음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 대표의 대구 지원 의지도 확인했다. 함께 배석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회동을 마치고 “공항이전과 대구의 AX(AI Transformation. AI기술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전환, 로봇수도 전환 위한 당의 비전과 김 전 총리의 고민이 일치한다는 것을 공유했다”며 “당은 그 문제 해결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단 약속을 한번 더 드렸다”고 했다. 김 전 총리 또한 “오랫동안 당에 요구했던 어떤 지역도 소외받지 않고 낙후되도록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국토균형발전과, 특히 지역에서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들겠단 당 의지가 분명하다”고 호응했다. 김 전 총리는 전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대구를 어떻게든 다시 발전시켜보겠다는 강한 의지와 정책을 표명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 앞서서도 김 전 총리는 “지방 도시는 파격이다 싶을 정도로 옆에서의 도움 없이는 일어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의 대구 지원에 대한 바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정치 인생을 한번 정리한 마당에 다시 그런 열정이 나올지와 공직이 갖는 무게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했지만, “이렇게 된 거 정 대표에 대구 발전 비전이라도 말씀드리고 당의 의지를 확인하는 게 도리겠다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주말동안 심사숙고를 거친 후 30일 오전 10시30분 국회를 찾아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회동을 마치고 “27일 열리는 공관위 회의에서 대구시장 후보에 대한 추가 공모를 하겠다”이라며 “김 전 총리께서 결단을 하시면 추가 공모에 응하실 것”이라고 했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6.03.25. 20:36

썸네일

[단독] 이틀 밤새 국힘 106명에 '손편지'…우원식 개헌 안간힘

“마음은 개헌의 과제로 무겁습니다…” 지난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실로 한 통의 손 편지가 도착했다. 발신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었다.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국민투표에 부치는 개헌안이 국민의힘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하자 장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보낸 것이었다. 우 의장의 친필 편지는 장 대표 뿐 아니라 송언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6명(구속된 권성동 의원 제외) 전원에게 전달됐다. 우 의장은 지난 23일 5박 7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체코 순방을 떠나기 직전 날 새벽까지 이틀 밤낮을 편지 작성에 매진했다고 한다. 장 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에게 친필 편지를 작성했고, 나머지 의원들에게도 같은 내용이 인쇄된 편지를 보냈다. 의장실 관계자는 “인쇄된 편지에도 의원 이름을 일일이 손으로 써 전달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에게는 점자로 읽을 수 있는 편지를 보냈다. 우 의장은 편지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지방선거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는 저의 제안은 다른 이유가 없다”며 “현 시점에서 국민적 요구와 합의가 높게 확인된 ‘딱! 그만큼만’이라도 매듭을 짓고 넘어가야, 수도 없이 반복한 제자리 걸음을 면하고 문을 열 수 있다”고 했다. 6·3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이유도 언급했다. 우 의장은 “과반 투표율이 안 나오면 개헌은 그대로 무산”이라며 “지방선거와 동시에 시행해 투표 성립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 “지금은 개헌의 문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할 수 있는 기회를 두고 다음에 하자는 것은 기약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개헌 이후 39년,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번에 문을 열고 개헌을 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져야 시대에 맞게 헌법을 정리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이 국민의힘에 대한 전방위 설득에 나선 건, 개헌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 동시 개헌을 위해서는 4월 7일까지 개헌안에 대한 여야 공동발의 절차를 매듭 짓고 이후 5월4일~10일 사이에는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한 의장실 관계자는 “오는 30일 우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간 사실상 마지막 개헌 협의가 예정돼 있다”며 “그 전까지 국민의힘을 최대한 설득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개헌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의원 197명(재적 의원 295명 중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161석)과 범여 군소 정당 전체(18석)와 개혁신당(3석), 무소속 (6석)까지 포함하면 현재 의석수는 188석이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모두 개헌안에 동의하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9명만 찬성하면 가결될 수 있지만 당론 반대 중인 국민의힘 내부 동요는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 우 의장은 ‘합의 가능한 최소한’이란 개헌안의 내용과 헌법개정안 본회의 표결은 기명투표로 해야 한다는 국회법 규정(112조 4항) 등 두 가지를 고리로 막판 설득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 의장은 지난 10일 ▶비상계엄 국회 사후 승인권 ▶헌법 전문에 5·18 민주주의 정신 수록▶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등 단계적 개헌안을 제안했다. 의장실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비상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 찬성한 의원들이 18명이 있고, 이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투표해야 하는 만큼 당론을 따르지 않는 의원들이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우 의장도 하루 수 십 통씩 국민의힘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설득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3.25. 19:55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