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벽두부터 국민의힘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도 주문했다. 6·3 지방선거가 열리는 새해 들어서도 장 대표의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 중심 노선이 바뀌지 않자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 “당이 일부 극소수에 휩쓸리지 않고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 사과 ▶보수 대통합 ▶민생 문제 해결 등 세 가지를 장 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장 대표는 12·3 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지난해 거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진정성 있는 언어로 계엄에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선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대표 등 통합엔 예외가 없다”고 했다. 면전에서 쓴소리를 들은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 대표 주변에선 오 시장을 공격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며 “전장에 있는 장수들은 피가 마르는데, 후방에서 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적었다. ━ 쇼크 먹은 국힘 “이대론 17곳 중 14곳 패한 2018 악몽 재현”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서울시장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왜 대선주자 지지율은 바닥인지 자기 성찰부터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새해부터 절망적인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재선 의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에 기반을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 선거 모드가 시작됐지만, 이 기조로는 선거에서 궤멸할 거란 위기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공표된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는 이런 우려를 더욱 키웠다.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는 새해 첫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본지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30일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부산시장의 경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비리 논란에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과 맞대결 시 39%와 30%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경기지사의 경우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중 누가 나와도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현역인 오 시장(37%)과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34%)이 접전 양상이었다. 한 중진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도 다 사라졌다”며 “전국 17곳 중 14곳에서 패배한 2018년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지지층 여론은 ‘투표 포기’ 양상마저 보였다. 경기지사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차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자 5명 중 1명 이상(21%)이 선택을 포기했다. 한 초선 의원은 “보수가 흩어지고 있다는 위기 신호”라고 했다. 당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날 곳곳에서 분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통화에서 “이제 외연 확장을 더는 늦춰선 안 된다. 강성 지지층만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필패”라며 “오 시장 말처럼 범보수 대통합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왜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야 되는지, 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는지,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생각을 (지도부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달 초 외연 확장을 골자로 한 신년 비전을 발표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많은 분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주문한다”며 “정치의 기본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새로운 조직 인선과 인재 영입 등 변화를 토대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함께 하기엔 생각의 차이가 많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며 연대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을 그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 게시판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로 계파 갈등이 증폭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징계한다면 보수 통합은커녕 내부 분열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1.01. 8:51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인턴 직원에게 갑질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이 후보자의 장관 임명에 반대하고 나섰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권한의 우위를 이용해 약자를 괴롭힌 전력이 있는 인사가 공직사회 전반의 조직문화를 책임져야 할 장관 자리에 오르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국회의원들의 수많은 갑질 제보 사례가 접수되고 있다며 "정부는 고위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권력형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2017년 당시 바른정당 의원이던 이 후보자가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을 질책했다는 통화 녹취록이 전날 보도됐다. 녹취에는 이 후보자가 해당 직원에게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듣느냐', '너 아이큐가 한자리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폭언하고 고성을 지르는 내용이 담겼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후보자 측은 "그런 일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8:42
더불어민주당은 1일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해 전격 제명 조치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강 의원이 탈당했으나 당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강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일 최고위에 보고된 윤리감찰단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김병기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 요청도 의결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런 상황을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 의원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5:1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평양에서 열린 신년 경축 공연장에서 김 위원장과 친밀한 부녀지간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1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 경축 행사 영상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축하 공연을 관람하며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귓속말을 나누는 모습이 함께 방영됐다.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약화한 데 비해 주애의 비중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주애는 김 위원장 전용 리무진에서 가장 먼저 내려 행사장에 도착했다. 행사장에서는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끝날 때 즈음 자리에서 일어나 김 위원장 얼굴에 한쪽 손을 갖다 대고 '볼 뽀뽀'를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주애의 볼 뽀뽀를 받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아이들을 안아주고 볼을 맞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장에서 주애를 맞이한 어린아이와 중년 여성 모두 주애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1.01. 4:11
더불어민주당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및 반환 의혹(이하 1억원 의혹)으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강선우 의원을 1일 제명 조치했다. 강 의원이 이날 오후 탈당계를 접수하자, 정청래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결정한 일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직후 “이춘석 의원 사례와 같다”며 “(강 의원이) 사후 복당을 원하는 경우 사실상 제명되도록 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징계 회피 목적으로 탈당한 경우 사후에도 제명 처분을 하도록 당규를 통해 규정하고, 이 경우 통상 5년 내 복당이 불가능하다. 다음 총선에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는 결과다. 강 의원은 전날 늦은 밤까지 줄곧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며 금품 수수 사실을 강하게 부인했다. 2022년 4월 보좌관에게 ‘1억원을 받아 보관 중’이라는 보고를 받자마자 이를 당시 서울시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유선 보고했고, 다음날 대면 상의도 했다고 주장했이다. 문제의 1억원을 건넨 사람은 당시 공천 신청자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이다. 강 의원은 “누차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되었음을 확인했다”며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 여론이 악화하면서 강 의원은 1일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에서 탈당한다.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했다. ‘강선우 탈당론’은 전날부터 민주당 중진들이 공개 제기했다. 박홍근 의원이 지난해 12월 31일 “과거에도 본인의 잘못으로 구설에 오르면 먼저 탈당한 뒤 문제를 해결, 다시 복당한 분도 있었다”고 YTN라디오와 인터뷰했다.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MBC 라디오에서 “당과 이재명 대통령을 살리겠다고 한다면 결단을 내려줄 때가 됐다. 선당후사의 길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금품 전달 시점과 보고 시점, 반환 시점 등을 6하 원칙에 따라 구체적으로 따져볼 문제”라면서 “어물쩍 넘어 갔다가는 6월 지방선거에도 큰 악재가 될 것이라 엄정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도 “당이 반듯한 모습으로 바른 길을 가지 못하면 절대 개혁도 성공하지 못한다. 정 대표가 잘 정리하고 깨끗이 청산해달라”(김태랑 고문)는 당부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1일 “1억 원을 건넨 김 시의원 단수 공천이라는 흔적이 명백히 남아 있다”(조용술 대변인)고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김 시의원이 보좌관에게 1억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강 의원에게 확인을 안 받았다는 것은 상식에 반한다. 정말 의원 모르게 보좌관이 받았다면 보좌관이 구속될 사안”이라며 “그래도 김병기, 강선우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가 성립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이날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신속한 징계 결정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김병기 전 대표에 대해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고 밝혔다.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에 착수한 지난달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지만, 일주일만에 김 전 원내대표도 감찰 대상임을 알린 것이다. 당 관계자는 “선출직인 현직 원내대표에 대한 민감한 당내 여론 등을 고려해 그간 감찰 사실을 비공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이 2020년 초 공천 뒷돈 3000만원을 받았다가 3~5개월 뒤 돌려줬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직 동작구의원 2명이 작성했다는 3쪽 분량 탄원서에는 “2020년 1월 김 전 원내대표 자택에 방문해 부인 이모씨에게 5만원권 현금 2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2020년 3월 부인 이모씨가 ‘선거 전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 미리 준비한 1000만원을 건넸다” 등의 구체적인 금품 제공 정황이 담겼다. 이씨가 2020년 설 무렵 500만원을 건네받고 “구정선물로는 너무 많고 공천 헌금으로는 적다”며 돈을 한차례 사양했다는 내용도 있다. 돈을 돌려주는 상황에 대해선 “딸 주라고 새우깡 한봉지를 담은 쇼핑백을 건네줬다”고 묘사돼 있다. ‘이재명 대표님께’로 시작하는 탄원서 작성일은 2023년 12월 11일이다. 현재는 민주당 소속이 아닌 이수진 전 의원 측이 탄원서를 받고는 당시 이재명 대표실에 전달했다고 한다. 다만 김 전 원내대표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원내대표는 2024년 2월 이 의혹을 유튜브에서 공개 제기한 이 전 의원을 고소했다가 총선 후 고소를 취하했다. 지도부 소속 의원은 “향후 감찰단이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 전반을 폭넓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심새롬([email protected])
2026.01.01. 3:2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일 “이번에는 국민의힘과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통일교 특검 등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의견을 같이 하며 떠올랐던 ‘보수 야권 연대’ 기류가 다시 가라앉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이날 한라산을 등반한 뒤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과의 지선 연대 가능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에는 야당이 힘을 합쳐 폭주하는 여당을 견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면 정치인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개혁신당이 국민의힘과 함께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각의 차이가 크게 돋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국민이 불편하게 생각하는 역사의 과오와 완벽하게 단절한 정당”이라며“특히 (2024년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서도 개혁신당은 항상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정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방선거의 목표로 “3인 선거구 지역이 수백 개 있을텐데, 거기서 최소한 세 자릿수 이상의 당선자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간한 ‘2022년 지선 선거 총람’에 따르면 2022년 지방선거에서 3개 정당이 맞붙는 이른바 ‘3인 선거구’는 지역구(438개)와 비례대표(23개)를 합쳐 461개였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2028년 총선에서는 조직이 중요하므로, 기초의원을 많이 당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는 성과가 나야할 것이고,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합리적인 대안들을 국민들에게 제시해 어필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표의 새해 첫날 발언은 최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성(黨性) 강조 기조와도 무관치 않다. 지난달엔 양당 의원 전원이 통일교 특검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지만, 장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벌써 연대를 자꾸 논의하는 건 스스로 변화와 쇄신할 시간을 놓치는 것”이라고 ‘연대론’을 일축했다. 이를 두고 또 다른 개혁신당 관계자는 “정책이나 현안은 몰라도 선거 연대를 하기에는 국민의힘이 너무 쇄신과 반성의 기미가 없는 것 아니냐”라며 “장 대표의 진정성 있는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 이상 연대를 하는 건 오히려 우리 당을 망치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선거를 앞두고 무작정 연대하고 통합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개혁신당이 독자 생존을 고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야권 관계자는 “2018년에 바른미래당이 지방선거 후보를 내면서 적지 않은 득표율을 받아간 탓에 당시 민주당에 기초의원 의석을 많이 내줬다”며 “자유한국당은 쪼그라들고, 바른미래당은 궤멸했는데, 그 악몽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했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12개 선거구 중에서 11개를 이겼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1.01. 3:21
신년 벽두부터 국민의힘에서 쇄신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했다. 그는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도 주문했다. 6·3 지방선거가 열리는 새해 들어서도 장 대표의 당성(黨性·당에 대한 충성도) 중심 노선이 바뀌지 않자,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년 인사회에서 “당이 일부 극소수에 휩쓸리지 않고 대다수의 바람에 부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과감하게 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자들과 만나선 “그동안 기다릴 만큼 기다렸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 사과 ▶보수 대통합 ▶민생 문제 해결 등 세 가지를 장 대표에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거부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가 진정성 있는 언어로 계엄에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보수 통합에 대해선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대표 등 통합엔 예외가 없다”고 했다. 면전에서 쓴소리를 들은 장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장 대표 주변에선 오 시장을 공격하는 메시지가 나왔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내부에서 지도부를 흔들고 압박할 때가 아니다”라며 “전장에 있는 장수들은 피가 마르는데, 후방에서 훈수 두는 정치는 비겁하다”고 적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서울시장을 그렇게 오래 하고도 왜 대선주자 지지율은 바닥인지 자기성찰부터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당 안팎에선 “새해부터 절망적인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다”(재선 의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에 기반을 둔 한 국민의힘 의원은 “본격 선거 모드가 시작됐지만, 이 기조로는 선거에서 궤멸할 거란 위기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날 공표된 중앙일보 신년 여론조사는 이런 우려를 더욱 키웠다. 서울·경기·부산 등 주요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밀리고 있다는 새해 첫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본지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30일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부산시장의 경우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통일교 비리 논란에도 국민의힘 소속 박형준 시장과 맞대결 시 39%와 30%로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경기지사의 경우엔 민주당 소속 김동연 지사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중 누가 나와도 더블스코어 이상 차이로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장 선거 역시 현역인 오 시장(37%)과 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34%)이 접전 양상이었다. 한 중진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도 다 사라졌다”며 “전국 17곳 중 14곳에서 패배한 2018년보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했다.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지지층 여론은 ‘투표 포기’ 양상마저 보였다. 경기지사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층 절반 정도가 ‘지지하는 사람이 없다’고 응답했다. 차기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자 5명 중 1명 이상(21%)이 선택을 포기했다. 한 초선 의원은 “보수가 흩어지고 있다는 위기 신호”라고 했다. 당 기조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이날 곳곳에서 분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통화에서 “이제 외연 확장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 강성 지지층만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필패”라며 “오 시장 말처럼 범보수 대통합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왜 분열하지 않고 통합해야 되는지, 왜 탄핵의 강을 건너야 되는지 이런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 생각을 (지도부가) 안 하고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달 초 외연 확장을 골자로 한 신년 비전을 발표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 “많은 분이 국민의힘의 변화를 주문한다”며 “정치의 기본은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새로운 조직 인선과 인재 영입 등 변화를 토대로 외연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외연 확장이 쉽지 않다는 전망도 만만찮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함께 하기엔 생각의 차이가 많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아주 강한 경쟁을 하겠다”며 연대 논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을 그었다. 최근 한 전 대표가 연루된 ‘당원게시판 사건’에 대한 당무감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로 계파 갈등이 증폭한 것도 걸림돌이다.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징계한다면, 보수 통합은커녕 내부 분열만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규태([email protected])
2026.01.01. 2:48
지방선거 공천 헌금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미 당과 당원 여러분께 너무나도 많은 부담을 드렸고 더 이상은 드릴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당을 떠나더라도 당이 요구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아끼고 사랑해주셨던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이런 상황을 공천관리위 간사였던 김병기 의원과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1:17
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불참한다. 당 관계자는 1일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신년인사회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대신 같은 날 대구·경북지역 신년인사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이번 결정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등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뒤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 대통령 주재 신년인사회에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01. 1:10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과거 막말 논란이 정치권의 또 하나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이 후보자가 2017년 바른정당 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게 퍼부은 고성과 막말이 담긴 육성 파일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전날 한 방송이 편집해 보도한 내용의 원본 파일이다. 파일엔 이 후보자가 3분 남짓한 시간 동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국어 못 하니”“IQ 한 자리야”“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니가 무슨 머리라고 판단을 하니” 등의 막말을 쉴 새 없이 쏟아내는 고성이 담겨 있다. 주 의원은 파일을 공개한 뒤 페이스북에 “분노조절장애”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경기지사 때 갑질은 무관용 원칙이라고 했다. 당장 지명을 철회하라”고 적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익히 듣고 있었던 얘기들이라 놀랄 것은 없었다”면서 “국민 감정의 분노 게이지를 굉장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은 이날 통화에서 “바른정당 창당 후 인력난이 심각해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생긴 일”이라며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하고 기회가 되면 직접 사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와의 통화”라며 “(이 후보자가) 거듭 사과드리고 통렬한 반성을 하며 일로서 국민과 이재명 대통령께 보답하겠다고 한다”“보좌진에게 고성으로 야단친 갑질도 송구하다 인정, 사과한다”는 등의 말을 전했다. “국힘 그 누가 이혜훈에게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느냐”며 “반성과 사과도 없는 내란당은 국민이 자유당ㆍ공화당ㆍ민정당ㆍ새누리당처럼 역사 속으로 보낸다”고 적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과거 이 후보자가 보좌진 상대 갑질이 심했다는 소식은 여의도에 파다했다”며 “뭐가 더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6.01.01. 0:5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경축공연에 참석해 연설을 했지만 관심을 끌었던 대미·대남 메시지는 내놓지 않았다. 김정은은 자신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주민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파병 장병을 각별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내부 결속을 통해 각 분야에서 계획한 성과 추동에 주력하면서 다가오는 노동당 9차 대회 준비에 집중하려는 의도란 분석이 나온다. 노동신문은 이날 "2026년 신년경축공연이 수도의 '5월 1일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공연은 1일 0시를 전후에 열린 것으로 보이며 김정은은 딸 주애, 부인 이설주와 함께 참석했다. 김정은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의 성과를 부각하면서 내부 결속에 무게를 뒀다. "우리는 2025년에 조국을 더 높은 힘과 존엄의 경지에 올려세웠다"라고 자평하면서다. 그는 "이 나라의 모두가, 누구라 없이 올 한 해(2025년) 정말로 수고가 많았다"라고도 했다. 이어 "수도의 문명이 지방을 개혁하고 지방의 전변이 수도의 발전을 촉진하며 (중략)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지향한 역사적 위업은 그 첫 단계를 성과적으로 경유해 왔다"라면서 자신들의 '지방발전 20×10 정책'(2024년부터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의 성과를 강조했다. 군을 향해서는 "막중한 고생을 감내하면서 창조와 변혁의 전위에서 경이적인 성과들을 이룩했으며 생명을 바쳐 이뤄낸 고귀한 승리로서 후세가 우러를 영웅적인 연대를 안아 올렸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이 군을 단순한 무력 집단이 아닌 '창조와 변혁의 전위'로 묘사한 건 각종 치적 사업에 투입된 군의 희생을 영웅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김정은은 연설과 사진 촬영을 통해 러시아 파병부대 장병과 그 가족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는 전날 보낸 축전에서는 "동무들은 모두가 영웅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존엄과 명예를 지켰다"라면서 "동무들의 희생적이며 헌신적인 투쟁에 의해 조선(북한)과 러시아의 전투적 우의와 친선, 불패의 동맹적 관계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무들 뒤에는 평양과 모스크바가 있다"라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과시했다. 북한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군 러시아 파병의 정당성과 성과를 부각하고 이에 따른 경제·군사적인 이익을 '국가 존엄의 상승'으로 포장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이 "2026년은 동무들이 해외 전장에서 쌓아가는 혁혁한 위훈들과 더불어 또다시 위대한 조선의 해로 떠오를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김정은은 이날 연설에서 주민들의 결속을 강조하기도 했다. "2025년에 우리가 믿은 것은 오직 인민의 애국 충심"이었다면서다. 그러면서 인민군 장병들과 노동자·농민, 여자 축구선수, 지하 막장과 발전소 건설장 등의 성과를 일일이 거론했다. 실제로 김정은은 이날 약 2300자 분량의 짤막한 연설에서 '인민'이란 단어를 10번이나 언급하면서 자신의 '인민대중 제일주의' 기조를 부각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설은 9차 당대회를 앞두고 북한 주민들에게 '승리의 확신'을 주입해 새로운 동원령을 내리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성격이 강하다"고 짚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방영한 신년경축행사 영상에서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자녀로 추정되는 남녀 아동의 모습도 식별됐다. 이들은 지난해 신년 행사장에서 김여정의 손을 잡고 나타났던 아이들과 동일한 인물로 추정된다. 이 밖에 김정은의 의전을 담당하는 현송월 부부장도 딸로 추정되는 아이의 손을 잡고 행사장에 등장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부가 김정은에게 보낸 연하장을 다른 나라 정상의 연하장 발송 소식과 묶어 간략하게 보도했다. 이는 김정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주고받은 축전을 상세히 보도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 9월 김정은의 방중에도 불구하고 경제·무역·관광 등 북한 측이 원하는 주요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진척이 보이지 않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영교.심석용([email protected])
2025.12.31. 22:49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각종 특혜 및 갑질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대표는 1일 경남 김해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원내대표가 윤리감찰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를 묻자 “김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25일 윤리감찰을 지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내 인사 누구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윤리 감찰 대상이 되면 비껴갈 수 없다”며 “강선우 의원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성역일 수 없다. 끊어낼 것은 끊어내고 이어갈 것은 이어가겠다”고 했다. 해당 지시는 강 의원 측의 공천 헌금 1억 수수 의혹을 묵인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이다. 당시엔 김 전 원내대표의 대한항공 고가 호텔 숙박권 수수 및 의전 논란, 지역구 병원 특혜 진료 의혹 등이 불거진 상황이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와의 통화에서 “현직 원내대표임을 감안해서 일단 비공개로 감찰을 진행하는 게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며 “감찰은 그때 당시 나왔던 의혹에 대해서만 지시한 것이지만 그 이후에 나온 강 의원 (공천 헌금) 의혹도 폭넓게 조사 대상이 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달 25일 자신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 보도가 이어지자 “제보자는 과거 함께 일했던 전직 보좌직원으로 추정되고 교묘한 언술로 공익제보자 행세를 하고 있다”며 제보자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비위 의혹이 잇따라 나오고 지난달 29일에는 강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의혹까지 제기되자 이튿날 원내대표직을 사퇴했다. 민주당은 당시 강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1. 22:43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새해 첫날인 1일 국산 전투기들의 엄호를 받으며 지휘비행을 실시하고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새벽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군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진행했다. 이번 지휘비행에는 KF-21을 비롯해 FA-50, TA-50 등 국산 전투기를 포함한 공군 전투기 6대가 엄호 작전을 수행했다. 국산 전투기가 지휘비행 엄호 임무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장관은 비행 중 동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해군 광개토대왕함장과 공중 초계·엄호를 담당하는 공군 비행편대장, 최전방 접경지역을 사수하는 해병대 6여단 대대장, 육군 22사단 GP장 등 현장 작전부대 지휘관들과 차례로 지휘통화를 하며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진영승 합참의장과의 지휘통화에서도 완벽한 작전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지속 가능한 평화도 가능하다”며 “자주국방 역량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5.12.31. 21:32
"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않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 “‘민유방본(民惟邦本) 정제양민(政在養民)’, 국민이 나의 근본이고 주인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 거대 양당의 대표는 1일 오전 각각 신년 인사회에서 한자성어를 꺼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올 한해 국민 여러분 발 뻗고 잘 수 있게 2차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 등 국민이 바라는 정의롭고 민주적인 국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함께 뛰자”며 “Do your best”라는 영어 구호를 외쳤다. 정 대표는 정계 입문 전 보습학원을 운영하며 영어를 가르쳤다. ‘불광불급’은 아울러 목표한 바를 이루려면 미치광이처럼 몰두해야 한다는 뜻이다. 2004년 정민 한양대 교수가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정신세계를 다룬 책의 제목(『미쳐야 미친다』)으로 쓰인 뒤 줄기세포 전문가 황우석 박사가 자신의 연구열정을 표현하는 데 자주 쓰여 유명해진 신조어다. 정 대표는 “2026년 새로 쓸 한 해의 역사가 국민과 함께, 당원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의 역사로 기록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하는 대목에 이 말을 가져다 썼다. 장 대표도 이날 신년사에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정당이 되겠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신년 인사회에 앞서 국립서울현충원에 방문해 중국 고전에 나오는 ‘민유방본 정재양민’을 방명록에 적었다. 이는 중국의 고전 『서경』에 나오는 구절로, ‘백성은 오직 나라의 근본이고, 정치는 백성을 기르는 것’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장 대표는 신년사에서 이를 인용하며 “국민이 나라의 근본이고 주인이다. 정치는 국민을 섬기는 일이다”고 풀이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김대중ㆍ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과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순회 방문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오전에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봉하마을로 가는 일정으로, 현지에서 양당 지도부가 조우할 가능성도 보인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도 한라산에 등반하며 “올해는 새로운 선택으로 새로운 결과를 받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제주 4ㆍ3 평화공원을 찾을 예정이다. 오소영([email protected])
2025.12.31. 21:04
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이 과거 국회의원 시절 인턴 직원에 대한 ‘갑질 의혹’이 불거지자 국민의힘이 “공직자로서 부적격”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의원이 의원실 보좌진 인턴에게 폭언한 녹취록에 대해 “익히 듣고 있었던 이야기들이라 놀랄 것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양 최고위원은 “국회의원과 보좌관 사이는 그냥 투명하다. 4년을 함께 하다보면 모든 것이 다 알려진다고 보면 된다”며 “어떻게 4년을 같이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원의 인성과 자질, 품성 등이 다 드러나게 마련이고 숨길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추가 갑질이 공개되면) 국민적 분노 게이지가 굉장히 높아질 것”이라며 “여론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인사청문회 통과가) 어렵다”고 말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의원이 국회 인턴 직원에게 고성과 모욕적 언어를 쏟아부었다”며 “모멸감 주는 갑질은 민주당 DNA와 딱 맞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아이큐가 한자리냐,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잔인한 말에 소름이 돋는다”며 “즉시 병원 가서 치료받아야 할 사람을 어떻게 장관을 시키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간 회사도 이 정도 갑질이면 즉시 잘린다. 공직자로서 당연히 부적격이다”라며 “갑질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다. 이 전 의원의 이중 가면은 계속 벗겨질 것”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TV조선은 이 전 의원이 의원 시절 인턴 직원을 상대로 소리를 지르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녹취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바른정당 소속 의원이던 시절 자신의 이름이 언급된 언론 기사를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턴 직원 A씨를 질책했다. 이 전 의원은 A씨와의 통화에서 “도대체 몇 번을 더 해야 알아듣니? 너 대한민국 말 못 알아들어?”, “네 머리에는 그게 이해가 되니? 너 뭐 아이큐 한 자리야?”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의원님께서) 그냥 이름만 들어간 거는 보고 안 해도...”라고 말하자 이 전 의원은 “야!”라고 소리치며 3분 가까이 폭언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입이라고 그렇게 터졌다고 네 마음대로 지껄이고 떠들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이 일을 겪은 지 보름 만에 의원실을 그만뒀다고 한다. 이 전 의원 측은 이와 관련해 TV조선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상처를 받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는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1. 20:09
유승민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지난해 6월 대통령 선거 전 이재명 대통령 측으로부터 국무총리직을 제안받았던 사실을 인정했다. 이 대통령까지 설득에 나서려 했던 정황도 새롭게 공개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짜로 국무총리를 제안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지난해(2025년) 2월에 민주당 모 의원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집권을 하면 국무총리를 맡아 달라고 전달하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대표의 뜻이 맞느냐라고 확인을 하니까 거듭 맞다고 해서 그 자리에서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이 대표에게 전하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다시는 나한테 연락하지 말라고도 했다”며 “그분이 그 이후에 전화가 오는 것도 안 받았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후에도 이 대통령 측에서 꾸준한 러브콜이 있었던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4, 5월 무렵에 민주당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문자와 전화 등 연락이 왔지만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며 “통화하자, 만나자는 건데 2월에 분명하게 뜻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더는 엮이기도, 오해받기도 싫어서 안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초쯤 김민석 의원(현 국무총리)의 전화가 여러 통 오고 문자가 오길래 아예 답을 하지 않았다”며 “그랬더니 그 다음날 이재명 당시 후보의 전화가 여러 통이 왔고, ‘이재명입니다, 꼭 통화하길 바랍니다.’는 문자도 왔지만 무슨 뜻인지 대충 짐작을 했고 오해 받기 싫어서 답도 안 했다”고 설명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왜 답변도 안 했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람이 어디 가서 떠들지 모르니까 안 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이재명 캠프는 ‘국민 통합’을 기치로 내걸고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을 영입하는 등 보수 인사 포섭에 공을 들였다. 그 작업을 도맡은 게 김 총리였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에서의 입각 가능성도 부인했다. 그는 “철학과 소신을 버리면서까지 (국무총리직이) 욕심을 낼 자리가 아니라서 안 했다”며 “이 대통령하고 생각이 정말 많이 다르니 임명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 지역화폐, 환율 방어를 위한 국민연금 동원 등을 언급하며 “건건이 생각이 다른데 (이재명 정부에) 들어가서 건건이 싸우겠느냐”라며 “저한테 더는 연락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지명한 것에도 “보수를 위축시키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지난 대선 때 중도 보수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도 우리 당 사람들한테 ‘영악한 이재명 후보가 와서 주인 없는 방에서 온갖 빈집털이를 한다’고 얘기했다”며 “진정한 탕평이고 협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집권 초 유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선 전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박준규([email protected])
2025.12.31. 18:31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장동혁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잘못된 과거와 단호히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이를 실천해야 한다”며 쇄신을 촉구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변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 처절한 심정으로 국민의힘에 고언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여기서 무너지느냐 다시 태어나느냐를 결정하는 절체절명의 기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에 세 가지 요청안을 제시했다. 먼저 오 시장은 “당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등 잘못을 인정하고 당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언어로 사과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둘째로 보수 대통합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모든 사람이 함께할 수 있도록 당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범보수 대통합을 통해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제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범보수 세력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선거 승리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당 지도부가 대화와 결집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당의 에너지와 역량을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적으로 집중시켜 달라”면서 “올 한해 우리는 유능한 경제 정당의 명예를 되찾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당 지도부의 용감한 결단을 촉구한다. 두려워해서는 안 되고 목소리만 큰 소수에 휩쓸려서도 안 된다”며 “절대다수의 상식과 합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국민의 신뢰가 탄탄하게 뒷받침하는 힘 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1. 18:02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6개월 만에 도덕성 위기에 직면했다. 주식 차명 거래부터 준강제추행 혐의에 시의원 공천 헌금 수수·방조 의혹까지, 그 양태도 다양하다. 국회 과반(166석)을 보유한 덕에 겉으로는 단단해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도덕 불감증에 빠진 것 같다”(수도권 중진 의원)는 자성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집권 후 각종 의혹과 논란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전·현직 민주당 의원은 1일 현재 6명이다. 지난해 8월 4일 당시 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이춘석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의 보좌관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돼 금융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지난해 12월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이 의원을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최고위원회 의결로 전격 제명했다. 이례적으로 신속·강경했던 민주당의 대응은 시간이 흐르며 차츰 무뎌지기 시작했다. 최민희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해 10월 18일 국회에서 딸 결혼식을 치러 구설에 올랐고, 10월 26일 피감기관명과 축의금 액수가 나란히 적힌 텔레그램 화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27일에는 장경태 의원이 지난해 말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여성 보좌진을 성추행하려 했다는 혐의(준강제추행)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장 의원은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2일 본회의장에서는 문진석 의원이 김남국 당시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중앙대 동문인 지인에 대한 인사를 청탁하는 텔레그램 화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찍혔다. 그러나 세 의원은 여전히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최민희), 서울시당위원장(장경태),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직을 유지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장 의원에 대해서만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는데, 이 역시 한 달 넘도록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는 김병기 의원이 ▶호텔 숙박권 무상 이용(22일) ▶가족 공항 의전 특혜(24일)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은폐(29일) ▶시의원 공천 헌금 수수 방조(29일)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에 이르렀다.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의 당사자인 강선우 의원에 대해선 정 대표가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지만, 김 전 원내대표는 예외였다. 민주당 안에서는 집권 초 현역의원 발(發) 사건·사고가 잦은 데 대해 “집권 초 정부를 뒷받침해야 할 여당답지 못한 모습”(서울 지역 의원)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대 여당인 탓에 외부로부터 집중 견제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각종 의혹이 제기된 6명의 의원 모두 야권이 아닌 본인 또는 내부로부터 제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 재선 의원은 “솔직히 당의 기강이 무너져 위태로워 보일 정도”라며 “다행히 야권이 지리멸렬해 겨우 연명하고 있다는 자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권 후 첫 원내대표가 개인 비리 의혹으로 중도 하차하는 초유의 상황에도 “예전의 민주당이면 선거보다는 추대 방식으로 위기 상황을 수습하자고 했을 텐데, 지금은 말만 ‘원팀’이지 각자 유불리만 따지며 셈을 하려 든다”(친명계 중진)는 지적이 나온다. 어수선한 당 분위기와 각종 의혹 수습이란 과제를 떠안은 정청래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차 종합 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설 전에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며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직후 공보국을 통해선 “사법개혁 관련 입법도 설 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고위원 3명(전현희·김병주·한준호)이 이미 광역단체장 출마를 이유로 집단 이탈한 당 지도부를 보는 민주당 의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해 12월 26일 정 대표가 김 전 원내대표 관련 의혹에 대해 ‘대리 사과’ 한 뒤로는 의원들에게 “정 대표와 가까운 최민희·장경태 의원은 왜 감싸는 것이냐”는 일부 당원들의 문자도 쇄도했다고 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부터 도덕적 권위가 바로 서야 리더십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준호([email protected])
2025.12.31. 18:00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의원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는 어떠한 돈도 받은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사무국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반환을 지시했고 반환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2022년 4월20일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즉시 당시 공관위 업무를 총괄한 간사에게 보고했다”며 “다음 날 아침 공관위 간사의 지시로 의원실로 찾아가 재차 대면 보고를 했으며 해당 보고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녹취로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고를 받기 전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한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이를 지시하거나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초선의원으로서 공관위원이라는 막중한 당직 수행에 많은 미흡한 점이 있었던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김경 서울시의원이 전달한 1억원을 지역 보좌관이 받아 보관한 문제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한 내용의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 지난달 29일 MBC가 공개한 음성 녹음에서 김 원내대표는 “어쨌건 1억원을 받은 걸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며 “일반인들이 이해하긴 쉽지 않은 얘기”라고 말했다. 또 “돈에 대한 얘기를 들은 이상 제가 도와드려도 안 되지만 정말 일이 커진다”며 “법적인 책임뿐만이 아니다”라고 했다. 강 의원은 “제가 어떻게 하면 되냐” “저 좀 살려 달라”고 읍소하며 “딱 결과가 나자마자 그게 실시간으로 다 전달이 되고 김경 시의원이 보좌관에게 전화 와서 그렇게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화 말미에 “안 들은 거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당한 이유가 없다면 통과시킬 수 없다”며 “이것에 대해 내가 안 이상 내가 어떤 행동을 취하더라도 묵인하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김 시의원도 “공천을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문을 냈다. 경찰은 강 의원과 김 시의원 등에 대한 뇌물 등 혐의 고발 사건을 지난달 31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다. 경찰은 곧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를 조사한 뒤 본격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예정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1. 17:34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새해 첫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2026년 병오년 새해 첫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참배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장관들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이 함께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어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 대한국민과 함께 열겠습니다’라고 서명하면서 병오년 새해 의지를 담았다. 참배 후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현충원 참배 참석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하며 덕담을 나눴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31.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