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플라스틱·PVC 파이프 제조업체 JM 이글(JM Eagle)의 월터 왕 대표가 LPGA 투어 상금 확대에 다시 한번 힘을 보탰다. 왕 대표는 지난 4월 열린 ‘JM 이글 LA 챔피언십 presented by Plastpro’ 3라운드 도중 골프채널 생방송 인터뷰에서 대회 총상금을 100만 달러 증액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회 총상금은 기존 375만 달러에서 475만 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LPGA 투어 최고 수준이다. 왕 대표는 당시 중계 부스를 찾아 대회 후원 소감 등을 밝히던 중 상금 증액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발표 후 호스피탈리티 스위트로 돌아갔을 때 관계자들이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대회 도중 이뤄진 발표였지만 절차는 철저했다. 왕 대표는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에게 연락해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고, 약 5분 만에 증액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선수들은 3라운드가 끝난 뒤에야 이 소식을 접했으며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한 한나 그린은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소식”이라며 “JM 이글은 LPGA 투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온 후원사인 만큼 이번 결정도 놀랍지 않았다”고 밝혔다. 왕 대표와 아내 셜리 왕 플래스트프로 대표는 2022년부터 LA 지역 LPGA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여자 골프 지원을 확대해 왔다. 당시 왕 부부는 대회 상금을 두 배로 늘리고 선수들에게 무료 숙박과 기프트카드를 제공하는 등 원정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앞장섰다. 왕 부부의 지원은 LPGA 투어 전반의 상금 확대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LA 대회 상금 증액 이후 다른 대회들도 상금을 올리기 시작했고, 올해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도 2026년부터 총상금을 기존 800만 달러에서 900만 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왕 대표는 “때로는 누군가 먼저 움직이는 작은 계기만 있으면 된다”며 “그 작은 시작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JM 이글은 상금 증액 외에도 선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프로암 행사에서는 선수들의 원정 경비를 돕기 위한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고 있다. 왕 대표는 “보상을 기대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얼굴에 미소가 생기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박경은 기자골프 LPGA 대회 총상금 대회 상금 투어 상금
2026.07.02. 20:02
골프를 시작해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90대’를 갈망하고, 이어 ‘80대’와 싱글로 가는 지름길을 찾기 시작한다. 골프는 누가 잘하는가의 게임이 아니라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는가의 게임이다. 바꿔 말해 멋진 샷은 할 수 없더라도 서툰 샷, 즉 실수의 원인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골프 코스의 평균 기본 타수(par)는 72타다. 이 기본 타수를 중심으로 이하는 언더파(under par), 이상은 오버파(over par)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처음 골프를 시작하면 드라이버샷에 많은 비중을 둔다. 그러나 골프 구력이 쌓일수록 숏게임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이른바 ‘골프의 철이 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온다. 따라서 90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모든 샷이 중요하지만, 특히 어프로치(approach)샷과 퍼팅에 중점을 두고 연습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어프로치는 ‘꼭’ 핀, 즉 깃발에 붙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퍼팅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2펏으로 한 홀을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드라이버 티샷이 200야드를 넘지 못하더라도 정확한 샷으로 페어웨이를 공략할 수 있다면 90의 벽은 결코 높지 않다. 중요한 것은 숏아이언인 9번 아이언, 피칭웨지, 샌드웨지 중 한 개의 클럽을 확실히 선택해 자신의 명기로 만드는 것이다. 100타를 넘는 골퍼 대부분은 그린 주변에서 한 개의 클럽을 사용하지 않고 이것저것을 사용해 확실한 어프로치 개념이 없다. 어프로치는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거리감을 우선해야 한다. 이후 방향성을 연습하는 것이 어프로치의 기본이다. 특히 30야드 이내의 어프로치는 클럽에 따라 스윙 크기가 달라진다. 이를 몸에 익히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계단을 오르듯 ‘한 개씩’ 습득하는 것이 단기간에 100타를 깰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를 실전에 옮기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우선 자신이 선호하는 어떤 클럽이든 어프로치샷을 구사할 때는 그립을 짧게 내려 잡아야 한다. 작은 글씨를 쓸 때 펜을 아래로 잡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아울러 양어깨와 팔, 그리고 클럽을 쥐고 있는 양팔의 삼각형 구도를 피니시까지 지켜야 한다. 어느 정도 단계에 이를 때까지는 볼 위치를 한곳, 즉 중앙에 두고 연습하다가 지면 상태에 따라 볼 위치를 변경해야 한다. 특히 20야드 이내 어프로치를 할 때는 다운스윙에서 팔로스루까지 손목 꺾임이 없어야 한다. 또 작은 점을 공략한다는 생각, 즉 홀을 직접 목표로 하지 말고 홀 중심 반경 3피트의 원 안에 볼을 올린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어드레스 때 목표를 향하고 있던 오른손 손바닥이 방향을 잡아 주는 방향키(key)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이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볼을 치는 순간 오른손 손바닥의 방향이 바뀌면 그 샷은 손바닥이 향하는 쪽으로 방향이 전환된다. 따라서 손바닥은 방향키, 스윙 폭은 거리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게임 어프로치 개념 이후 방향성 오른손 손바닥
2026.07.02. 19:59
최근 US오픈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첫날 21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김주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8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공동 선두 루카스 글로버와 잭 블레어(이상 미국)에게 4타 뒤진 공동 21위다. 공동 9위 그룹과 한 타 차에 불과해 남은 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릴 수 있다.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김주형은 지난해 깊은 부진을 겪었다. 2025시즌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하는 데 그쳤다. 올해 US오픈 출전권도 자동으로 확보하지 못해 지역 예선을 거쳐 어렵게 본선에 합류했지만, 최종 단독 3위에 오르며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좋은 흐름은 이번 대회 첫날에도 이어졌다. 김주형은 5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5m에 붙인 뒤 첫 버디를 잡았고, 6번 홀(파4)에서는 아이언샷을 홀 1.9m 옆에 떨구며 연속 버디를 낚았다.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전반에만 2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절묘한 벙커샷으로 공을 홀 1.1m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1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13번 홀과 1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고, 17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 보기로 라운드를 마치면서 톱10 진입 기회를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기록해 3오버파 74타, 공동 131위로 첫날을 마쳤다.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4위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5언더파 66타로 공동 9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6위 벤 그리핀(미국)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52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라이언 캠벨(미국)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7.02. 19:38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의 국내선수 출전 규모를 놓고 대립각을 좁히지 못했다. LPGA는 KLPGA 투어 소속 선수 10명 출전을 제안한 가운데 KLPGA는 이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KLPGA는 2일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KLPGA 투어 선수 출전과 관련해 LPGA와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공식 대회 성립을 위한 최소 30명의 선수 출전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합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KLPGA는 지난해 10월부터 총 16차례 회의에서 대회 성립 요건상 최소 30명의 선수 출전 원칙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대회 일정과 운영 방식, 중계방송, 공동 주관 사안 등 출전 인원을 제외한 주요 부분은 LPGA의 요청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러나 LPGA는 수차례 협의에도 불구하고 최대 10명의 KLPGA 투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최근 최종 제안했다. 이는 공식 대회 성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안으로, KLPGA는 해당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했다. KLPGA가 강경하게 나선 이유는 다른 나라의 아시안 스윙 대회와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LPGA가 중국에서 여는 블루베이 LPGA에는 출전 선수 108명 중 중국골프협회 소속 선수 37명을 출전시키다. 일본에서 개최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78명 중 35명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선수 몫으로 내놓은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숫자다. 심지어 중국 블루베이 LPGA와 토토 재팬 클래식은 해당 국가 협회와 공동 주관까지 허용하고 있다. 골프계에서 ‘한국 홀대’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7.01. 17:55
◆라미드그룹 플라밍고CC, 유방암재단 기부 이벤트 진행 라미드그룹이 운영하는 충남 당진시 플라밍고 골프장이 7월과 8월 두 달간 여성 고객이 입장할 때마다 1만원씩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하는 핑크 리본 서머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플라밍고는 이 기간 입장하는 여성 고객에게 2만원씩 그린피를 깎아준다. 이와 함께 1만원 이상 기부에 동참하는 고객에게는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라미드그룹은 골프를 매개로 여성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는 취지로 지난달 26일 한국유방건강재단과 공식 후원 약정을 했다. 최근 플라밍고에서 열린 약정식에는 문유선 라미드 대표이사와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플라밍고 민상기 대표와 조현 총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문유선 라미드 대표이사는 “플라밍고의 핑크는 단순한 브랜드 컬러가 아니라 여성의 건강과 생명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색이다. 골프를 즐기는 것 자체가 사랑의 실천이 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라미드그룹이 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기업임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라미드그룹은 플라밍고(36홀), 양평TPC(27홀), 엠스클럽의성(27홀), 남양주(9홀), 속리산(18홀), 그리고 곧 문을 여는 천안 골드힐(18홀) 등 144홀의 골프장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아디다스골프, 코드케이오스 27 출시 아디다스골프가 코드케이오스 시리즈의 신제품 스파이크리스 골프화 코드케이오스 27을 1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코드케이오스의 편안함을 한층 강화한 설계를 바탕으로 투어 레벨에 견줄 수 있는 접지력과 안정성을 갖춰 다양한 코스 환경에서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코드케이오스 27에는 코드케이오스 프랜차이즈 최초로 액시스락 기술이 적용됐다. 신발 측면부터 하부까지 연결된 케이지 형태의 안정화 시스템으로, 뒤꿈치를 견고하게 잡아주고 스윙과 보행 시 발의 좌우 흔들림과 뒤틀림을 억제한다. 여기에 전장 BOOST 미드솔을 적용해 쿠셔닝과 착용감을 높였다. 갑피에는 엔지니어드 트위스트니트 베이스 레이어와 초박형 마이크로파이버 가죽 소재의 스킨 레이어를 적용한 이중 구조를 채택해 신축성을 확보했고, 부위별 리브 구조를 통해 정밀한 착용감과 지지력을 구현했다. 또한, 코드케이오스의 뒤꿈치 측면 래핑 구조를 유지하면서 발 전체를 감싸는 풀랭스 커버리지 설계를 적용했다. 코드케이오스 27은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어플리케이션,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7.01. 17:50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가평·안성·동래베네스트와 글렌로스가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고객들에게 더욱 시원하고 즐거운 라운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각 골프장은 얼음생수와 콤부차, 냉수건, 얼음주머니 등 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쿨링 아이템을 카트와 그늘집, 파우더룸 등에 마련해 골퍼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골프장별로 그늘막과 물풍기 운영, 대용량 아이스박스 비치, 듀얼 선풍기 제공 등 현장 쿨링 서비스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모든 베네스트 골프클럽은 고객 편의를 위해 반바지 라운드를 상시 허용하고 있어 여름철에도 시원하고 편안하게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골프장의 특색을 살린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안성베네스트는 대표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썸머랠리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예선 라운드가 진행되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9월 6일 열리는 결선 대회에서 챔피언(스트로크)과 챌린저(신페리오) 부문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볼마커, 골프상품권, 커피 등 다양한 행운상의 기회가 주어지며, 결선 진출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안성베네스트 무료 라운드권과 프리미엄 한우 세트, 드라이버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1년간 그린피 면제, 금장패, 트로피, 골프클럽 등을 부문별로 시상한다. 글렌로스에선 7월 21일부터 8월 14일까지 파3 3번 홀에서 팀 전원이 파 성공 혹은 온그린 성공 시 그늘집에서 특별 메뉴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마련돼 동반객들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9. 22:27
“꿈이 이뤄졌네요(Dreams come true).” 여자골프 역대 최고 상금이 걸린 무대에서 우승한 유해란(25)의 소감이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퀸’ 칭호까지 품은 유해란은 그간 갈고닦은 영어로 “그동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뤄내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해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윤이나(22)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통산 4승째로 우승 상금은 195만달러(약 30억원)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 역대 최다인 200억원의 총상금이 걸렸다. 한국인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24년 이 대회를 제패한 양희영(37) 이후 2년 만의 경사다. 경기 장소도 뜻깊었다. 대회가 열린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은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54)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를 꺾고 우승한 곳이다. 역사적인 장소에서 우승한 유해란은 사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난달 장내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아 한 달 넘게 쉬었다. 원래 있던 물혹이 커져 복통을 심하게 느꼈고, 수술이 낫겠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따랐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나선 복귀전에서 우승까지 거둔 유해란은 “옳은 선택이었다. 회복 기간 어머니가 해주신 밥도 맛있게 먹고, 골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푹 쉬었다”고 했다. 시작은 미약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를 1오버파 공동 70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다음 이틀간 12타를 줄여 1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브룩 헨더슨(29·캐나다)이 1타 뒤진 2위, 윤이나가 2타 밀린 3위. 이들이 챔피언조를 이룬 최종라운드는 쉽게 경기를 시작하지 못했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티오프가 3시간 이상 밀렸다. 유해란의 출발도 불안했다. 1번 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다. 이어 버디와 보기가 오가는 징검다리 플레이가 계속돼 헨더슨에게 잠시 1위를 내줬다. 그러나 파4 9번 홀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다시 단독선두를 되찾았고, 10번 홀(파4) 버디로 여유를 얻었다. 이 홀에서 254야드 거리의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180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아이언샷을 핀 옆으로 잘 붙여 1타를 줄였다. 이어 유해란은 파4 12번 홀 버디로 쐐기를 박았고, 남은 홀을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 최근 60년간 메이저대회 1라운드에서 선두에게 10타 이상 뒤진 채 출발해 우승한 선수는 유해란이 유일하다. 2023년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은 최근 4년 내리 1승씩 거둔 LPGA 투어의 조용한 강자다.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6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윤이나는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3라운드 4오버파 부진이 뼈아팠다. 18억원의 준우승 상금을 가져간 윤이나는 “결과를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러나 마음을 추스르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울먹였다. 한편 같은 날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컵에선 박현경(26)이 12언더파 276타로 우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주무대인 박현경은 6억9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수확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9. 8:0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큐티풀’ 박현경(26)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고 상금 4억엔(약 38억2000만원)이 걸린 어스 몬다민컵에서 우승했다. 박현경은 29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1언더파 공동 2위 고바야시 미쓰키와 이나가키 나나코를 제치고 우승 상금 6억9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는 당초 28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잇따른 악천후로 일정이 밀렸다. 결국 29일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가 진행됐다. 박현경은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JLPGA 투어에서 처음 우승을 맛봤다. 또, JLPGA 투어 시드까지 확보했다. 박현경은 2024년 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국내 간판급 선수다. 지난해에도 1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두 차례 기록했다. 실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춰 일본에서도 인기가 많은 박현경은 알바넷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얼마 전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무거운 마음으로 임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8승을 거뒀으나 최근 좀처럼 우승을 추가하지 못해 마음이 조급했다. 내가 좋아하는 나라인 일본에서 9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박현경은 KLPGA 투어 인카금융 더 헤븐 마스터즈 대회 기간이었던 지난 20일 할머니가 타계하는 슬픔을 겪었으나 대회를 끝까지 치렀다. 발인을 마친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우승을 일궜다. JLPGA 투어에서 통산 29승을 거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신지애는 10언더파 4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박민지는 9언더파 공동 5위, 고지원은 7언더파 공동 9위로 선전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9. 2:01
▶김문식씨 별세, 김순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수석부회장)씨 부친상=29일, 빈소 순천성가롤로병원장례식장 2호특실, 발인 7월 1일 오전 10시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9. 0:09
유해란(25)이 여자골프 역대 최다 상금이 걸린 무대에서 우승했다. 생애 첫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라 감격은 더욱 컸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8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윤이나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4승재로 우승 상금은 195만달러(약 30억원)다. 2023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유해란의 메이저대회 제패는 이번이 처음이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다. 앞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선 모두 미국의 넬리 코다가 우승했다. 한국인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2024년 이 대회를 제패한 양희영 이후 2년 만의 경사다. 올해 대회가 열린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은 한국 골프와는 깊은 연이 있는 곳이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했다. 메이저대회 역전 불패 신화를 쓰던 우즈 앞에서 양용은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됐다. 17년이 흐른 올해에는 유해란이 ‘메이저 퀸’으로 등극했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유해란은 전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가 섞어 나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다행히 1타 뒤진 채 나선 브룩 헨더슨도 전반을 이븐파로 마쳐 격차는 유지됐다. 후반 내용은 달랐다. 10번 홀(파4)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버디를 잡았다. 254야드 거리의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핀까지 180야드가 남은 상황에서 다음 아이언샷을 컵 옆으로 잘 붙여 1타를 줄였다. 파4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유해란은 남은 홀을 파로 거쳐 갔다. 특히 2타로 따라오던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이 14번 홀(파4)에서 1타를 잃자 더욱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미국의 데비 베버르가 파3 17번 홀 버디로 잠시 2타까지 추격했지만, 유해란은 비슷한 시각 16번 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성공시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18번 홀(파4)을 무사히 마로 막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까지 6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윤이나는 전날 3타를 잃은 점이 뼈아팠다. 그래도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 김세영과 김아림도 6언더파 공동 8위로 선전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8. 16:20
김민솔의 상승세가 매섭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주요 개인 타이틀에서도 1위를 내달렸다. 김민솔은 28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골프장에서 열린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먼저 파를 기록한 최예림을 꺾었다. 개인 통산 5승째로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이다. 지난 4월 iM금융오픈에서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김민솔은 최근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다시 우승했다.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해 같은 2승이었던 서교림을 제치고 가장 먼저 3승을 달성했다. 김민솔과 최예림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8번 홀(파5)에서 연장전을 펼쳤다. 1차 연장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내지 못했다. 2차 연장 승부는 그린에서 결정됐다. 최예림이 5.6m짜리 버디 퍼트를 놓치고 파로 먼저 마무리한 가운데 김민솔이 3.6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2024년 이 대회에서 박현경과의 연장 승부에서 졌던 최예림은 또다시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무너지며 생애 첫 번째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2018년 데뷔 이래 준우승 횟수는 통산 9차례(2018년 1회·2019년 1회·2022년 2회·2023년 1회·2024년 3회·2026년 1회)로 늘어났다. 김민솔은 누적 상금 9억6309만1천428원으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또, 대상 포인트에서 70점을 받아 313점으로 277점의 서교림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신인상 포인트는 1434점으로 여유로운 1위다. 같은 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에선 정한밀이 마지막 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김성현을 4타 차이로 꺾고 생애 마수걸이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 상금은 2억2281만원이다. 전반기를 마감한 KPGA 투어는 8월 20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으로 후반기를 연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8. 2:08
유해란이 2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 인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한화 약 200억 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선두 윤이나에 6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유해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를 기록했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0언더파로 2위에 올랐고, 전날 선두였던 윤이나는 이날 3타를 잃어 중간합계 9언더파 3위로 밀렸다. 김아림은 8언더파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유해란은 올 시즌 여섯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꾸준히 우승 가도를 조준해 왔다. 현재 그린 적중률 1위를 달릴 만큼 날카로운 샷감을 보유하고 있어, 퍼트감만 받쳐준다면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진 선수다. 특히 유해란은 강한 바람이 부는 악조건 속에서도 전반에만 버디 3개와 이글 1개로 5타를 줄이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후반 들어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나머지 8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켰다. 유해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아주 긴 하루였다. 하지만 성적이 좋아 기분도 좋다. 내일도 바람이 분다고 하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첫날 1오버파 73타로 주춤하며 컷 탈락을 걱정해야 했던 유해란은 2라운드에서 8타, 3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이는 무서운 뒷심으로 선두까지 치고 올라왔다. 첫날 데이터 기반 우승 확률은 0.2%에 불과했으나,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날까지 12언더파로 돌풍을 일으켰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6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메이저 대회 선두 출발이라는 중압감 때문인지 초반 드라이버를 비롯한 샷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6번 홀까지 보기만 4개를 쏟아내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다만 후반 들어 안정을 찾으면서 더 이상 타수를 잃지 않고 무난히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아림은 이날 1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와 3타 차에서 역전을 노린다. 올해 앞선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선두와 4타 차인 중간합계 7언더파에 포진했다. 코다는 평소처럼 날카로운 롱게임을 선보이며 18번 홀에서는 100야드가 넘는 런의 도움을 받아 357야드의 장타를 뿜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치는 실수가 겹치면서 퍼트 수 31개를 기록하는 등 그린 위에서 부진했다. 이동은이 6언더파 공동 8위, 양희영이 4언더파 공동 12위, 김세영과 신지은이 3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랐다. 전인지, 김효주, 이소미, 박성현이 1언더파 공동 32위이며, 박성현과 고진영은 이븐파 공동 41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6.27. 14:28
남녀 골프 국가대표 김민수와 양윤서가 대한골프협회(KGA)가 주관하는 제4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에서 남녀부 정상을 차지했다. 김민수는 26일 강원도 춘천시 클럽디 더플레이어스에서 끝난 대회 남자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 3타를 줄였다. 나흘간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4언더파의 박재현을 누르고 우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정상 등극이다. 여자부에선 양윤서가 우승했다. 같은 날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지만,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김규빈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달성했다. 김민수와 양윤서는 한국 남녀 골프의 든든한 미래다. 2024년 3승을 휩쓴 김민수는 지난해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있다. 올 시즌에는 5월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이번 대회 제패로 실력을 다시 입증했다. 올해 처음 국가대표가 된 양윤서는 지난 2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WAAP)에서 우승해 셰브론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또, 최근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제40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7. 3:07
윤이나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아폴리스 인근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첫날 9언더파를 친 윤이나는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합계 12언더파로 2위 그룹과의 격차를 6타 차로 벌렸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보탠 윤이나는 여자 골프 역대 최고 상금(총상금 1300만 달러, 약 200억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 김아림, 브룩 헨더슨, 하타오카 나사에 6타 앞선 채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는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몰아치며 합계 14언더파를 기록, 한때 8타 차 선두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들어 버디 1개, 보기 2개로 다소 주춤했다. 17번 홀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뒤, 마지막 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그린에 잘 올려 파로 막아냈다. LPGA 투어 2년 차인 윤이나는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톱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쳤던 반면, 올해는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4위, 그리고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상반기에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이로써 윤이나는 LPGA 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윤이나는 "선두로 나서서 기쁘다. 리더보드를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전반 9홀은 잘 풀렸는데, 후반에는 다소 아쉬운 마음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 경쟁을 펼쳤던) 셰브론 챔피언십 때도 긴장했고 이번에도 긴장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압박감이 큰 상황에서 마음을 잘 다스리려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는 올해 앞선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다. 코다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6언더파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이어졌다. 유해란과 김아림이 합계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이동은은 6언더파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양희영은 3언더파 공동 17위, 이소미는 2언더파 공동 24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대회장인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은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둔 역사적인 장소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6.26. 17:03
골퍼들이 스윙의 허와 실을 진지하게 따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부분과 다른 부분을 냉정히 정리한 뒤, 연습을 통해 몸 전체가 올바른 스윙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 스윙은 내가 알아서 한다’는 말도 중요하지만, 이런 틀 속에 자신을 묶어 둔다면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설픈 그립이거나 스윙일지라도 자신에게 편하고 감각만 확실하다면 그것은 최상의 그립과 스윙이다. 문제는 ‘평균치’다. 비슷한 나이와 체격 조건을 가진 상대보다 비거리가 형편없이 짧다면 근본적인 스윙 분석이 필요하다. 골프에는 두 가지 열세가 있다. 이른바 주눅이 드는 ‘신체적 열세’와 ‘나는 독종이 아니다’는 식으로 표현되는 ‘정신적 열세’다. 과거 여자 투어 프로 중 최단신의 장정과 김미현, 그리고 남자 선수로는 이언 우즈남의 경우 신체적 열세를 정신력으로 바꾼 모범적인 선수들이다. 이들의 스윙은 한결같이 체력의 열세에서 분산되는 힘을 한곳으로 모아 주는 집결의 힘을 갖고 있다. 다름 아닌 임팩트(impact) 순간을 의미한다. 구심력의 임팩트냐, 아니면 원심력의 힘인가도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임팩트에서 힘을 분산시키는 원인은 양팔이 벌어지는 것이다. 즉 원형, 다시 말해 구심력의 상태로 임팩트를 맞을 때 비거리와 방향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임팩트 시 머리를 들지 말자.’ 이 말은 삼척동자도 아는 것으로,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심축을 고정하기 위한 것과 우측에서 좌측으로 넘어가는 체중을 순간적으로 포착해 강력한 임팩트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이는 곧 임팩트 순간 볼 뒤에 머리를 남겨 둔(behind the ball) 상태에서 팔로스루(follow through)를 마쳐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다수 골퍼의 실수는 다운스윙 도중 힘이 분산돼 정작 필요한 임팩트 때 밖으로 향하던 클럽 헤드를 몸 쪽으로 끌어당겨 볼에 파워를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다.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은 귀가 따가울 정도로 들어온 골프의 명언이다. 그러나 결론만 제시했을 뿐 명확한 해답은 없다. 분명한 것은 백스윙으로 올라간 길, 즉 궤도보다 다운스윙 때 오른팔이 몸에 붙어 안쪽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일련의 동작을 인사이드 아웃이라고 한다. 많은 사람은 올라온 ‘길’인 백스윙 궤도로 다시 내리려고 노력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다운스윙의 탄력을 받은 상태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배꼽’ 쪽으로 살짝 밀어 넣는 느낌만 있으면 우측에서 좌측으로의 체중 이동도 쉽다. 또 임팩트 순간 머리만 볼 뒤에 남겨 둔다면 인사이드 아웃으로 스윙을 끝내며 최고의 샷을 기대해도 좋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오른팔 스윙 백스윙 궤도 다운스윙 도중 스윙 분석
2026.06.25. 18:23
윤이나가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낸 윤이나는 한국 돈으로 약 200억원이 걸린 여자 골프 역대 최고 상금 대회 첫날 카리스 데이비드슨(호주)을 2타 차로 따돌렸다. 63타는 윤이나의 LPGA 투어 데뷔 이후 최저타이자 메이저 대회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중압감이 큰 메이저 대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돋보이는 성적이다. 대회장인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장은 지난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 우승을 거둔 한국 골프의 약속의 땅이기도 하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윤이나는 초반 4개 홀을 모두 파로 막으며 차분하게 예열을 마쳤다. 이어 14번 홀과 15번 홀 연속 버디로 포문을 열었고, 17번, 18번 홀에서도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거침이 없었다. 3번, 4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6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쓸어 담았다. 파3, 파4, 파5 홀에서 각각 3개씩의 버디를 골고루 잡아내는 균형 잡힌 플레이였다. 날카로운 아이언과 컴퓨터 퍼터가 빛을 발했다. 그린 적중률은 83.3%에 달했고, 퍼트 수는 24개에 불과했다. 지난해까지 장타에 비해 쇼트게임과 퍼트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윤이나는 이날만큼은 짧은 퍼트를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윤이나는 “오늘 버디를 그렇게 많이 하고 있는지 몰랐고, 9개를 잡은 줄도 모르고 경기를 했을 정도로 집중했다”며 “날씨도 좋았고 갤러리도 많이 와서 정말 즐겁게 경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9언더파 비결에 대해선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골프를 쳤는데 공이 홀로 들어갔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며 “LPGA 투어에서 9언더파를 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내가 해야 할 일과 과정에만 집중했고, 그 부분을 오늘 정말 잘 해낸 것 같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어 오늘 경기는 잘 정리하고 남은 라운드 계획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LPGA 투어 2년 차를 맞아 미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 중인 윤이나는 올해 완연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해 탑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쳤던 것과 달리, 올해는 포드 챔피언십 공동 6위, JM 이글 LA 챔피언십 4위,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4위 등 상반기에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직 LPGA 투어 우승이 없는 윤이나는 이번 메이저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둘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한편 한국 선수는 톱 10에 5명이 들었다. 윤이나의 뒤를 이어 김아림이 5언더파 공동 3위, 최혜진이 4언더파 공동 5위, 양희영과 이동은이 3언더파 공동 8위다. 김효주와 이소미는 1언더파 공동 27위다. 올해 앞선 두 개의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넬리 코다(미국)는 2언더파 공동 16위다. 코다는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발목이 잡혔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6.25. 15:4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2028년 적용을 목표로 준비한 승강제 기반 리그 운영 시스템을 24일(한국시간) 심의·통과시켰다. LIV 골프의 위협이 사실상 사라진 지금, PGA 투어는 새로운 생존 전략을 선택했다. NFL(미국프로풋볼)을 따라 하고, NFL과 충돌하지 않는 구조다. 핵심은 투어의 이원화다. 최상위 무대인 챔피언십 시리즈(1부)와 챌린저 시리즈(2부)를 두고 성적에 따라 승격·강등으로 연결한다. 축구에서 보편화한 리그 운영 방식을 골프에 도입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최고의 선수들이 최고의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하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포스트시즌 등을 포함해 연간 약 24개의 정예 대회 위주로 치러진다. 대회당 출전 선수는 평균 120명, 총상금은 최소 2000만 달러(약 300억원)다. 출전 자격은 대폭 강화한다. 관행처럼 유지해온 ‘스폰서 초청’ 제도 등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들의 참가를 없앤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1부 자격을 유지하려면 시즌 랭킹 상위 90위 안에 들어야 한다. 밀려난 선수들은 가을에 열리는 ‘라스트 찬스 시리즈’에서 마지막 생존 경쟁을 벌인다. 여기서 반등하지 못하면 챌린저 시리즈로 강등된다. 챌린저 시리즈는 대회당 최소 400만 달러(약 61억원)의 상금을 책정하고, 상위 20명에겐 이듬해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자격을 부여한다. 한 시즌에 2승을 하면 즉각 1부로 올라가는 ‘패스트 트랙’ 제도도 추가해 역동성을 높인다. 타이거 우즈가 이 변화를 이끈 설계자 중 한 명이다. 투어 미래경쟁위원회 위원장으로 시스템 개편을 주도한 우즈는 “미래 세대 팬과 선수들을 위한 경쟁 체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변화의 두 축은 LIV 골프와 NFL이다. PGA 투어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이 끊겨 LIV 골프가 사실상 고사 상태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LIV에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 소수 엘리트 선수들끼리 컷 없이 치르던 ‘시그니처 대회’가 폐지된다. 또한 NFL 시즌과 겹치지 않도록 재편해 시청률 경쟁을 피하는 동시에, NFL처럼 모든 경기가 중요하고 주요 선수들이 빠짐없이 참가하는 구조로 기획했다. 경기 수를 줄여 희소성을 높이고, 매 대회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따라하되 부딪히지 않는 전략, PGA 투어가 선택한 생존 공식이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6.24. 8:01
그들은 잊지 않고 있었다. 라운드를 마치고 18번 홀 그린을 빠져나가려던 순간, 갤러리들이 일어서 “해피 버스데이 톰 킴”을 합창했다. 김주형(24)은 모자를 벗어 들고 두 팔을 활짝 벌려 팬들에게 인사했다. 기우는 태양 빛과 대서양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생일 축하 노래를 듣는 그의 표정엔 한동안 잊고 있던 무언가가 되살아나는 듯했다. 골프가 즐거움이라는 것.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시네콕 힐스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제126회 US오픈에서다. 강풍이 몰아친 난코스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딱 세 명이었다. 우승자 윈덤 클락, 준우승 샘 번스, 그리고 김주형. 한국 선수 US오픈 역대 최고 성적이다. 김주형에게 마지막 영광의 기억은 꼭 2년 전이었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두 사람은 생일이 같다. 2라운드 함께 생일을 맞았다. 김주형에게 끝은 좋지 않았다. 연장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했다. 그보다 2년 전인 2022년, 김주형은 PGA 투어에 혜성처럼 나타났다. 20세 3개월의 나이에 2승을 올려 타이거 우즈(20세 9개월)보다도 빨랐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김주형은 우즈를 거울로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고, 미국 미디어들은 "세계 1위를 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너무 어린 나이에 최고 자리에 오르는 건 저주일지도 모른다. 유명세, 내외부의 기대, 정상권을 지켜야 한다는 압박감이 스스로를 옥죈다. 이 굴레를 이겨내는 선수는 많지 않다. 운도 없었다. 2024년 전성기 타이거 우즈처럼 군림하던 셰플러와 네 번이나 최종 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겨뤘고 네 번 모두 조금씩 모자랐다. 그해 플레이오프 1차전 마지막 세 홀에서 5타를 잃어 한 타 차로 2차전 진출에 실패했고, 이듬해 마스터스와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을 잃었다. 그때가 분수령이었다. 이후 김주형은 맨손으로 다시 시작해야 했다. 2025년엔 어드레스 후 몸이 굳는 입스 증세도 보였다. 2026년에도 신통치 않았다. US오픈을 앞두고 페덱스 랭킹 98위, 세계 랭킹 141위. “세계 랭킹 1위가 될 선수”로 꼽혔던 그는 벼랑 끝에 몰렸다. 반전의 계기는 두 곳에서 동시에 왔다. 지난 겨울 결혼했다. 부인 이서연 씨는 선교사 아버지를 따라 몽골·인도네시아 등 외지에서 긴 시간을 이방인으로 보내며 자란 사람이다. 김주형도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해 태국 등에서 치열한 세상과 맞서 살았다. 김주형은 “함께 기도로 문제를 해결해가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올해 2월부터는 타이거 우즈를 가르쳤던 션 폴리 코치와 함께하기 시작했다. 폴리는 김주형을 가르치기 전부터 다른 선수를 지도할 때 그의 스윙 영상을 교재로 쓸 만큼 높이 평가했다.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신뢰할지 짐작이 된다. 김주형은 가장 어려운 US오픈에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역 예선부터 밑바닥을 거쳐 올라온 결과였다. 그는 어려울수록 더 빛나는 선수다. 2022년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홀 쿼드러플 보기를 치고도 5타 차로 우승했고, 2023년 디 오픈에선 발목을 접질린 데다 악천후까지 겹쳤지만 준우승했다. 폴리는 이번 대회 후 SNS에 이렇게 썼다. “김주형은 골프에 영혼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그런 광경은 본 적이 없다. 시련은 누구도 원치 않지만, 지나고 보면 감사한 마음뿐이다.” 4대 메이저를 포함한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난해 보인다. PGA 투어 이너 서클에 다시 들어섰다. 그러나 더 의미 있는 건 따로 있다. 골프가 즐거움이라는 것을 다시 기억해냈다. 스물네 번째 생일에 받은 선물이다. 그리고 US오픈이 증명했다. 팬들도 김주형을 잊지 않고 있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6.24. 5:40
◆제4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 개최 이도에스테이트가 2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시 클럽디 더플레이어스에서 제4회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이도에스테이트가 주최하고 대한골프협회가 주관한다. 부동산 및 인프라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한강에셋자산운용과 공익법인 디딤돌재단이 공동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회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비롯한 국내 최정상급 아마추어 주니어 선수 180여 명이 출전한다. 경기는 남녀 선수권부로 나뉘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1~2라운드 종료 후 예선 컷오프를 통과한 정예 선수들이 3~4라운드에서 우승을 두고 경합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구간 카트 이용 없이 이동하는 워킹 플레이 방식을 전격 도입했다. 투어 프로 무대와 동일한 조건의 경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선수들의 순수한 기술력뿐만 아니라 강인한 체력, 멘탈, 코스 매니지먼트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참가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인프라 지원도 이어진다. 타이틀리스트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 글로벌 최고 권위의 골프 브랜드들이 투어 서비스 카를 현장 배치해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피팅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도 최정훈 부회장은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은 국내 주니어 선수들이 글로벌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양분을 제공하는 성장의 장이다. 한국 골프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들이 자신들의 역량을 온전히 증명할 수 있도록 완벽한 대회 인프라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강주택, 제2회 전국중·고등학교골프대회 성황리 마무리 제2회 금강주택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가 18부터 19일까지 열렸다. 남고부에선 동래방송통신고등학교 1학년 김동휘가, 여고부에선 함열여자고등학교 3학년 안하연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전국의 중·고등학생 골프 유망주 240명이 출전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김동휘는 최종합계 136타를 기록하며 남자 고등부 우승을 차지했고, 안하연은 합계 130타로 여자 고등부 정상을 밟았다. 금강주택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는 국가대표 및 국가상비군 선발 포인트가 부여되는 공식 대회다. 골프 유망주들에게는 중요한 성장 무대이자 미래를 향한 도전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등부에선 신성중학교 2학년 박성빈과 영신중학교 3학년 박수영이 각각 남녀 정상을 차지했다. 고등부 우승자에겐 장학금 200만원과 드라이버, 중등부 우승자에겐 장학금 100만원과 드라이버가 수여됐다. 고등부는 10위, 중등부는 5위까지 시상했다. 금강주택 최상순 사장은 “제2회 대회에서도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과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강주택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 더 큰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6.21. 22:12
로리 매킬로이는 “코스가 나를 이겼다”고 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시네콕 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US오픈에서 6오버파 공동 32위로 마친 뒤였다. 시네콕 힐스는 바람도 강하고 모래 언덕에 조성돼 태양이 비추면 그린이 순식간에 콘크리트처럼 굳어버린다. 선수들이 멘탈 붕괴를 겪는 코스다. 이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단 세 명이었다. 난코스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이 선수들은 다들 사연이 있었다. 우승자는 합계 4언더파의 윈덤 클락이었다. 2023년 US오픈 우승자지만 기복이 많았다. 높아진 기대를 채우기 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지난해 클럽을 던지고 티마커 등 기물을 파손하는 일이 가끔 나왔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시그니처 대회 출전권마저 잃었던 클락은 심리적 안정을 되찾으며 올 시즌 반등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사건은 내 본모습이 아니었다. 정말 끔찍한 일이었고, 성실한 태도로 팬들의 사랑을 다시 받고 싶다”고 말했다. 3언더파 2위 샘 번스는 지난해 이 대회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다가 역전패한 선수다. 한 타 차 선두이던 15번 홀에서 볼이 고인 물 근처에 떨어졌다. 번스는 캐주얼 워터 무벌타 드롭을 원했으나 경기위원이 불허했다. 물을 가득 머금은 잔디에서 친 200야드 샷은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왼쪽 깊은 러프로 들어가 더블보기가 됐다. 16번 홀 보기, 18번 홀 보기가 이어지며 최종 라운드에서만 8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4오버파,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NBC 해설위원 브래드 팩슨은 "이번 대회에서 비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선수는 번스다. 15번 홀에서 볼을 옮기지 못하게 한 것은 이번 US오픈 최악의 오심 중 하나"라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 클락에 7타 차로 출발한 번스는 1960년 아널드 파머 이후 66년 만에 7타 차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한 타가 모자랐다. 3위는 1언더파의 김주형이다. PGA 투어 3승을 거뒀지만 지난 2년여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린 나이에 프로로 전향해 치열한 세상과 일찌감치 홀로 맞선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 시즌 시그니처 대회 참가 자격을 잃었고, 올해는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US오픈은 예선을 거쳐 나왔다. 지난해 말 결혼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장인 이용규 선교사는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중동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가족과 함께 몽골로 건너가 선교사로 헌신했다. 그의 저서 『내려놓음』은 76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부인 이서연 씨는 스미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정치학을 복수 전공하고 현재 옥스퍼드대학교에 교환학생이다. 부모님을 닮아 매우 검소하다. 김주형처럼 이서연 씨도 부모님을 따라 몽골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긴 시간을 이방인으로 보냈다. 김주형은 "서연 씨의 살아온 경험이 나와 비슷해 더 끌렸다.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줄 수 있고 의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이번 대회 3위로 김주형은 PGA 투어 이너 서클에 다시 진입했다. 98위였던 페덱스 랭킹이 55위로 올랐다. 4대 메이저를 포함한 PGA 투어 1급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게 됐고, 내년 2원화되는 PGA 투어에서도 1부 자격을 사실상 확보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6.2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