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배소현(33)은 초등학생 때 태권도를 했다. 운동신경이 좋았지만 늘 2등에 머물렀다. 우승을 놓칠 때마다 분하고 서러워 울었는데 이상하게도 아빠는 오히려 “괜찮다”며 싱글벙글이었다. 아빠가 아쉬워하지 않는 게 더 속상했다. “알고 보니 태권도는 골프를 시키기 위한 체력 훈련이었어요. 우승이 목적이 아니었던 거죠. 딸의 승부욕을 확인한 아버지는 기분이 좋으셨을 것 같아요.” 지난 19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의 모가도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배소현은 2019년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 배원용씨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꺼내놨다. 배원용씨는 대학 골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다. 그러나 프로가 되지는 않았다. 키가 크지 않아 한계가 있을 거라는 판단에 따라 아마추어에 남아 지도자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후 대한골프협회에서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지내며 김미현, 남기협(박인비 남편) 등을 가르쳤다. 골프연습장을 운영하던 그는 못다 이룬 자신의 꿈을 딸에게 강요하는 대신 ‘운동은 뭐든 다 해보라’며 묵묵히 지켜봐 줬다. 중학생이 된 어느 날, 배소현은 아버지 기대대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아버지는 딸을 주니어 대회에 내보내지 않고 연습만 시켰다. 놀랍게도 프로테스트가 배소현의 첫 대회 출전이었다. ‘모의고사’ 한 번 없이 곧바로 ‘대입 수능’을 치른 셈이다. 대회에 처음 나가니 모르는 게 많았다. “아빠가 스코어 카드 적는 방법 등을 가르쳐줬지만 완벽하게 배운 건 아니잖아요. 티잉그라운드에서 생각해보니 누가 먼저 쳐야 하는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치는 순서도 안 알려준 아빠가 원망스럽고 부끄럽기도 했는데, 캐디분은 제가 긴장한 줄 알고 자꾸만 긴장을 풀어주려 하셨죠.” 또 한 번 놀랍게도 배소현은 그 수능에 단번에 합격했다. 아버지가 무모한 도전을 시킨 이유는 어려서부터 대회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골프가 지겨워질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서인지 저는 지금도 투어 생활이 전혀 지겹지 않아요. 골프가 여전히 너무 재밌어요. 그게 정말 감사해요. 제가 또래들과 실력 차가 나면 좌절할까 봐 배려하신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있었을 거고요. 당시 우리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기에 후회하진 않아요.” 골프를 시작하자 자상하던 아빠가 확 달라졌다. “평생 ‘우리 예쁜 딸’이라 부르셨는데, 갑자기 저한테 엄해지신 거예요.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아 원망도 쌓였지만, 그때 잡힌 삶의 기준들이 지금의 저를 지탱하는 뿌리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이시우 코치 문하에서 박현경과 한솥밥을 먹는 배소현은 아버지의 백을 메고 우승하는 후배의 모습이 부럽다. “캐디백을 메준 아버지 옆에서 우승한 현경이가 참 예쁘고 최고의 효도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아버지가 2부 투어에서 저를 위해 5년 넘게 백을 메주셨을 때 좀 더 잘 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했거든요. 그때 아버지가 하셨던 야속한 말들이 돌아보면 하나도 빠짐없이 다 맞아요. 그땐 제가 너무 여리고 약해서 모질게 들렸을 뿐이죠. 지금의 저와 그때의 아버지가 만났다면 정말 잘 맞았을 거에요.” 고마운 것도 있다. “골프 선수를 하면서 아빠랑 시간을 많이 가졌죠. 이렇게 짧게 끝날 줄 몰랐지만 농도 깊은 시간을 아빠와 함께 한 점은 감사해요.” 2018년 핀크스 골프장에서 갤러리로 함께 한 아픈 아버지 앞에서 울며 쳤던 기억, 수원 CC 연습장 화장실에서 아버지의 진단 결과를 듣고 오열했던 기억들이 코스 곳곳에 박혀 있다. 배소현은 “연습을 하다가도 문득문득 아버지가 해주셨던 얘기들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렇게 아버지는 여전히 딸의 스윙 하나하나에 함께 하는 듯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20. 8:01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 스크린골프 여자리그인 WTGL 참가를 공식화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태국의 지노 티띠꾼 등과 함께 지붕 있는 필드를 누빈다. TGL을 운영하는 TMRW 스포츠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0일(한국시간) WTGL 첫 번째 시즌 출전이 확정된 선수들을 발표했다. 2026~2027시즌 첫선을 보이는 WTGL에는 리디아 고와 티띠꾼 외에도 잉글랜드의 찰리 헐과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 미국의 렉시 톰프슨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TGL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 등이 주도적으로 만든 스크린골프 리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해 현재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들은 세를 여자리그로도 확장하기로 했고, TMRW 스포츠와 LPGA 투어는 이달 초 “2026~2027시즌부터 WTGL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TMRW 스포츠는 앞으로 추가적인 LPGA 투어 선수들의 WTGL 참여 가능성을 열어뒀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19. 19:44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가 2026년 신제품 G440 K 드라이버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작의 기세를 이어갈 G440 K 드라이버는 솔과 크라운에 무게를 절감하도록 카본 소재를 적용한 듀얼 카본 플라이 랩과 프리호젤 테크놀로지를 핵심 기술로 사용했다. 헤드의 솔(3.5g), 크라운(1.5g), 프리호젤(3g) 부위에서 절감된 무게를 백 웨이트를 포함한 드라이버 헤드 주변부에 최적화해 배치, 무게중심(CG)를 더 낮고 깊게 배치했다. 또 새로운 32g 조절식 백 웨이트를 도입해 Neutral(중립)·Draw(드로우)·Fade(페이드) 위치로 무게추를 이동해 구질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더욱 얇아진 T9S+ 티탄 페이스가 더 빠른 볼 스피드와 일관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크라운과 솔에 부착된 복합 크라운 브리지와 솔의 사운드 립은 임팩트 시 소리를 개선해 더 묵직하고 경쾌한 타구음을 경험하게 한다. 국내 출시를 맞아 삼양인터내셔날 핑골프는 VIP 고객 초청 시타회와 더불어 전국 장타 선수 및 아마추어들이 참여해 K 장타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G440 K 드라이버는 19일부터 핑 본사 피팅 센터 및 전국 핑 대리점에서 피팅 및 구매가 가능하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19. 17:23
2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한 김성현(28)이 개막전에서 무서운 버디 몰아치기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그는 공동 1위인 '디펜딩 챔피언' 닉 테일러(캐나다)와 케빈 로이(미국·이상 8언더파 62타)에게 1타 뒤져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성현은 1번 홀(파4)과 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9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12번 홀(파4)에서 네 번째 버디를 적어낸 그는 이후 3개 홀에서 파 행진을 펼쳤고, 마지막 3개 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홀 약 8.8m 앞에 떨어뜨린 뒤 긴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7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2.4m 옆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6.4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넣어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김성현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은 대회를 치르지 않아서 오랜만에 경기했는데, 퍼트가 잘 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특히 마지막 3개 홀에서 편안하게 플레이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은 2022년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 진출했고, 2023년 PGA 투어에 올라갔지만, 지난해 다시 콘페리 투어로 밀려났다. 그는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6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는 2026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편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 '불곰' 이승택(31)은 버디 5개, 보기 3개를 합해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41위에 올랐다. 재기를 노리는 김주형(24)은 버디 4개, 보기 3개를 합해 1언더파 69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는 전반에 3오버파를 쳤지만, 후반에 버디 4개를 잡아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15. 22:52
청동으로 빚은 말 형상의 헤드가 묵직하게 지면을 누른다. 분홍색 권총 모양의 그립은 손에 착 감긴다. 야구 배트 끝에 헤드가 달린 퍼터가 있는가 하면, 바람에 돌아갈 듯한 회전 구조를 갖추기도 했다. 골프장 그린 위가 아니라 서울 코엑스 전시장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는 진풍경이다. 조각과 골프의 경계를 허문 특별전 ‘아트 온 더 그린(Art on the Green)’이 오는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5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의 특별전으로 진행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퍼터, 도구를 넘어 예술적 캔버스가 되다 골프계에서 퍼터는 단순한 장비를 넘어선다. "샷은 과학이고 퍼팅은 예술"이라는 말처럼, 퍼터는 클럽 중 가장 섬세한 터치와 감성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로 골프 퍼터를 예술·디자인·산업의 확장 관점에서 다루며 조형 예술과 스포츠의 접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번 전시에는 강성훈, 김경민 등 국내외 명성을 쌓은 조각가 20여 명이 참여했다. 작가들은 기존에 다뤄온 청동, 나무, 금속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퍼터에 결합해 조형 탐구의 대상으로 확장했다.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다음과 같다. -도태근 작가의 ‘호스 퍼터’: 병오년 말띠 해를 기념해 말 형상을 헤드로 구현 -류제형 작가의 ‘권총 퍼터’: 손잡이를 권총 형태로 제작해 시각적 재미를 더함 -강성훈 작가의 ‘윈드 퍼터’: 회전 구조를 적용해 조형미를 극대화 이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해 유명해진 명품 브랜드 ‘골드파이브(GOLD FIVE)’ 퍼터를 활용해 작가들이 각자의 예술 세계를 조각한 작품들도 함께 공개됐다. 관람객이 직접 굴리는 ‘참여형 예술’ 단순 감상을 넘어선 체험도 있다. 전시장 내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실제 작품인 ‘아트 퍼터’를 사용해 퍼팅에 도전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예술 작품이 실제 도구로서 기능하는 순간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하게 한 것이다. 권치규 (사)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조각가들의 창의적인 시각이 골프 용품 업계로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진 조각가들에게는 활동 영역을 넓히고, 업계에는 새로운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5. 20:52
'불곰' 이승택(31)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전에서 2언더파로 선방했다. 이승택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6 PGA 투어 개막전 소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오후 12시 현재 공동 40위다. 이승택은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투온에 실패하면서 보기를 범했고,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선 티샷이 흔들리며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이승택은 이후 파세이브 행진을 펼치다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7번 홀(파3)에서 약 6.7m 버디 퍼트에 성공해 한 타를 더 줄였다.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선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다시 버디를 잡았다. 2024시즌까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동한 이승택은 지난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 13위에 올라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카드를 거머쥐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1.15. 20:25
볼이 날아가는 방향은 클럽헤드가 돌아가는 궤도에 따라 결정되며 이 궤도를 컨트롤하는 것은 왼팔과 어깨다. 그러나 지나치게 왼팔을 의식하면 온몸이 경직되고 특히 팔과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가고 그 영향은 바로 하반신으로 전달, 하체는 언 동태와 같이 뻣뻣해지고 만다. 이처럼 상, 하체의 유연성이 떨어지면 호쾌한 장타에서 단타로 변하고, 비거리가 줄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급해져 장비 탓을 하는 등 자신을 옹호하기 바쁘다. 좋은 샷은 간결한 스윙으로 만들어지지만 자신의 몸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골프를 갓 시작하거나 90타 이상의 골퍼라면 장비 탓보다는 스윙을 가다듬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백스윙에서 오른쪽이 튼튼해지면 상체의 뒤틀림(coiling)이 강해지고 이 뒤틀림은 바로 왼팔 근육으로 전달, 자연히 등판이 따라 돌아 다운스윙에 필요한 강한 힘을 비축할 수 있다. 따라서 뒤틀어 감겨 있던 오른발 축이 서서히 풀어지고 체중이 왼발로 옮겨져 새로운 왼쪽 축을 구축하고, 동시에 완전히 펴진 왼팔로 다운스윙을 주도 임팩트를 맞는다. 이때 다운스윙은 왼팔이 주도하지만 왼팔이 펴지든, 힘이 들어간 팔과는 상관없이 클럽을 쥐고 있는 양손의 그립을 얼마나 부드럽게 쥐고 있느냐에 따라 샷은 결정된다. 예를 들면 손윗사람과 악수할 때처럼 가볍게 쥐는 형태다. 그리고 양손에는 클럽헤드 무게를 감지하는 느낌이 들어야 최대의 힘을 양산, 장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탑 스윙으로부터 왼팔이 다운스윙을 리드, 스윙의 가속과 함께 이상적인 임팩트와 폴로 스루가 생겨난다. 중요한 점은 다운스윙의 중간에 볼을 치려는 충동, 즉 오른손에 의존해 볼을 친다는 생각이나 행동은 샷을 망치는 근본 원인으로 이를 억제하는 통제력도 절대 필요하다. 필자는 ‘왼쪽이 좋으면 오른쪽은 반드시 좋다’는 말로 왼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왼팔이 뛰어간다면 오른팔은 걸어서 가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지론이다. 다운스윙에서 왼팔보다는 오른팔이 늦어야 강한 임팩트는 물론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오른손이 강하면 상대적으로 왼손이 약해지고 이에 따라 왼손 주도의 스윙궤도가 이탈, 전형적인 아웃사이드인, 엉뚱한 궤도가 생겨나 클럽 타면에 볼이 깎여 맞아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것이다. 왼쪽 팔꿈치는 탑 스윙으로부터 임팩트까지 완전히 펴진 상태로 볼을 친 후 팔로스루를 지나며 서서히 굽어, 피니시에 진입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오른팔 왼팔 왼팔 근육 이때 다운스윙 클럽헤드 무게
2026.01.15. 18:23
LIV 골프의 간판 스타 중 한 명이던 브룩스 켑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전격 선언하며 골프계의 권력 지형이 PGA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PGA 투어는 여세를 몰아 LIV에 남은 핵심 선수들에게 다음 달 2일까지 돌아오라며 전례 없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업계의 시선은 이제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모아진다. 냉정하게 보면 존 람이나 캐머런 스미스는 PGA 입장에선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지만, 디섐보는 필수 자산에 가깝다. 디섐보는 최장타자일 뿐만 아니라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치며 로리 매킬로이 등 PGA투어 간판 선수들을 위협하는 실력자다. 26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린 문화적 아이콘이자 플랫폼형 선수라는 점도 디섐보의 가치를 높인다. 그는 골프에 무관심하던 MZ세대를 필드로 불러 모으는 창구 역할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보수 성향의 팬들 사이에서 독보적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LIV에게 디섐보의 이탈은 단순한 선수 유출을 넘어 리그의 붕괴를 의미한다. 선수 자신도 이런 상황을 십분 활용하는 듯하다. 미국 골프 채널 등에 따르면, 디섐보는 올해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LIV에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 이상의 재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의 7억 달러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세계 랭킹 1위 경험도 없는 그가 거액을 부른 건 황당해 보일 수 있지만, 뜯어보면 일리가 있다. 실력에 대한 보상에 더해 LIV의 존속 가치와 PGA의 승리 확정 비용이 합쳐진 전략적 몸값이기 때문이다. 디섐보는 영리하다. 자신의 가치를 잘 안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EXIT(출구) 표지판 앞에서 어깨를 으쓱하는 사진과 함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팬들과 양대 기구를 동시에 흔들며 협상력을 극대화해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디섐보는 PGA 투어의 최후통첩을 일단 거부하고 LIV와의 협상에 집중할 태세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한다. LIV가 금전적 부담을 느껴 계약을 포기하면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 있다. PGA 투어가 진정 원하는 건 LIV의 붕괴이고 디섐보 영입은 선택 사항이다. PGA 투어로서는 소속 투어가 없어진 디섐보가 스스로 투항해 오기를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디섐보에겐 믿는 구석이 있다. 그는 투어에 몸 담지 않아도 메이저 대회와 유튜브 활동 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독자 노선을 시사했다. 이는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가 특정 기구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회만 골라 나가려 했던, 이른바 ‘타이거 투어’와 엇비슷한 전략이다. 칼자루를 디섐보가 쥐고 있는 만큼, 이번 전쟁의 최종 승자는 그가 될 가능성도 크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5. 8:01
◆혼마골프, 차세대 모델 비즐4 출시 혼마골프가 비즐(BeZEAL)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 비즐4(BeZEAL4)를 출시한다. 비즐4는 세련된 디자인과 강력한 퍼포먼스를 모두 갖춘 모델로, 드라이버를 비롯해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으로 구성된 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아마추어 골퍼의 스윙 특성과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비즐4는 아마추어 골퍼의 탄도와 직진성, 비거리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모델이다. 볼의 궤적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이상적인 높이와 안정적인 직진성, 향상된 비거리를 쉽고 일관되게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신 셀 카본 크라운 구조를 비롯한 혼마골프의 최신 기술을 적용해 직진성은 물론 관용성과 타구감 전반에서 한 단계 진화한 퍼포먼스를 구현했으며, 볼이 뜨지 않거나 방향성이 불규칙한 골퍼, 스핀량이 적은 골퍼에게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드라이버는 남녀 각각의 스윙 특성과 퍼포먼스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헤드 구조로 설계됐다. 저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높은 관성모멘트를 구현해 미스샷 상황에서도 비거리와 방향성 손실을 최소화한다. 페어웨이 우드는 안정적인 방향성을 원하는 골퍼에게 최적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솔 후방에 웨이트를 전략적으로 배치해 관성모멘트를 높임으로써 헤드의 불필요한 흔들림을 억제해 직진성이 강한 안정적인 탄도를 제공한다. ◆타이틀리스트, Pro V1x 레프트 대시 선보여 타이틀리스트가 더 빠른 듀얼 코어 기술과 향상된 공기역학 설계를 통해 더욱 긴 비거리와 일관된 탄도를 구현하는 신형 Pro V1x 레프트 대시 골프볼을 출시한다. 이번 신제품은 약 4년간의 연구 개발과 투어 검증을 통해 완성된 커스텀 퍼포먼스 옵션으로 더 빠른 볼 스피드와 향상된 비거리, 낮은 스핀, 높은 탄도의 조합을 원하는 골퍼를 위해 설계됐다. Pro V1x와 유사한 높은 탄도, 풀 스윙 시 더 낮은 스핀, 그리고 더 견고한 타구감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현재 Pro V1x 레프트 대시는 타이틀리스트의 독자적인 골프볼 피팅 앱을 통한 피팅 중 약 6~8% 비율의 골퍼들에게 1순위 골프볼로 추천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 골프볼 R&D팀 마이크 매드슨 부사장은 “타이틀리스트는 단순히 ‘새롭다’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다. 기존보다 반드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제공해야 하고, 무엇보다 투어 선수들의 검증을 거쳐 입증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Pro V1x 레프트 대시와 관련된 자세한 특징은 타이틀리스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달 21일부터는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 가능하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1.14. 22:34
LIV 골프의 간판 중 하나였던 브룩스 켑카가 PGA 투어 복귀를 전격 선언하며 골프계의 권력 지형은 PGA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승기를 잡은 PGA 투어는 여세를 몰아 LIV에 남은 핵심 스타들에게 2월 2일까지 돌아오라며 전례 없는 복귀 최후통첩을 보냈다. 업계의 시선은 이제 브라이슨 디섐보에게 쏠려 있다. 냉정하게 보면 존 람이나 캐머런 스미스는 PGA 입장에선 오면 좋고 아니면 말고인 카드지만, 디섐보는 필수 자산이다. 디섐보는 최장타에 메이저 대회마다 우승 경쟁을 펼치며 로리 매킬로이 등 PGA투어 간판 선수들을 위협하고 있다. 여기에 260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거느린 문화적 아이콘이자 플랫폼형 선수라는 점은 그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 디섐보는 단순한 선수를 넘어 골프에 무관심하던 MZ세대를 필드로 불러모으는 유일한 창구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보수 팬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레프트 대쉬(Left Dash) 볼이 미국 전역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사실상 LIV의 타이거 우즈 격인 그의 영향력은 이미 필드 밖을 지배하고 있으며, 그가 없으면 LIV의 화제성은 제로에 가깝다. LIV에게 디섐보의 이탈은 단순한 선수 유출을 넘어 리그의 붕괴를 의미한다. 만약 그가 켑카의 뒤를 따른다면 LIV는 동력을 잃고 마이너 리그로 고립되며 소멸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0억 달러 요구설과 소셜미디어 심리전 미국 골프 채널 등에 따르면, 디섐보는 올해 말 계약 만료를 앞두고 LIV에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 이상의 재계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메이저리그 오타니 쇼헤이의 7억 달러 등을 가볍게 뛰어넘는 스포츠 사상 최고액이다. 세계 랭킹 1위 경험도 없는 그가 이런 액수를 요구했다는 건 황당해 보이지만, 뜯어보면 일리가 있다. 실력에 대한 보상에 더해 LIV의 존속 가치와 PGA의 승리 확정 비용이 합쳐진 전략적 몸값이기 때문이다. 디섐보는 영리하다. 자신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안다. 최근 그는 소셜미디어에 EXIT(출구) 표지판 앞에서 어깨를 으쓱하는 사진과 함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져 팬들과 양대 기구를 동시에 흔들었다. 협상력을 극대화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낙동강 오리알 리스크 vs 독자 생존의 무기 디섐보는 2월 2일까지 돌아오라는 PGA 투어의 최후통첩을 일단 거부하고 LIV와의 협상에 집중할 태세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한다. LIV가 10억 달러라는 액수에 부담을 느껴 계약을 포기하면 자칫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수도 있다. PGA 투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건 LIV의 붕괴이고 디섐보 영입은 선택 사항이다. PGA 투어로서는 소속 투어가 없어진 디섐보가 결국 스스로 투항해 오기만을 느긋하게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디섐보에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 그는 투어 소속 없이 메이저 대회와 유튜브 활동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독자 노선을 시사했다. 이는 전성기 시절 타이거 우즈가 특정 기구에 종속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대회만 골라 나가려 시도했던 이른바 '타이거 투어'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디섐보만이 가질 수 있는 독보적인 무기다. 요즘 그의 유튜브 조회수와 인기로 보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결국 칼자루는 디섐보가 쥐고 있으며, 이번 전쟁의 최종 승자는 그가 될 가능성도 크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4. 16:15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향한다. LIV의 한국 팀인 ‘코리안 골프 클럽’ 캡틴을 맡는다. 김민규와 송영한, 교포 대니 리의 합류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안병훈이 올해 PGA 투어 대회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고, 팀 회동 장소가 그의 거주지인 올랜도 레이크 노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퍼즐이 안병훈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행보를 꽁꽁 숨겼다. 단순히 보안 때문만이라기보다,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정든 무대를 떠나야 하는 승부사의 복잡한 심경과 깊은 고뇌의 흔적이었을 것이다. 돈을 쫓아 LIV로 갔다고 비난하는 시선도 있겠지만, 기자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그는 이미 부유하다. PGA 투어에서 상금으로만 2153만 달러(약 317억5000만원)를 벌었다. 투어 상위권 선수들은 상금 중 일정 비율을 코치진에게 지급하는데, 안병훈은 그 비율이 가장 높다. 성적을 내서 돈을 벌겠다는 계산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도 성적을 내겠다는 집념이 앞서는 선수다. 진지한 운동선수에게 가장 큰 보상은 돈이 아니라 우승이며, 돈은 부수적인 결과물일 뿐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모 슬하에서 자란 안병훈은 진지한 승부사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버지 안재형씨다. 골프라는 스포츠는 잔인하다. 100여 명의 출전 선수 중 단 한 명만이 승자가 되고, 나머지 모두는 패자다. 안병훈은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그리고 뼈아프게 우승 문턱을 서성여야 했다. 228경기에서 톱10에 30번 진입했는데 연장전 3번을 포함해 준우승만 5번, 3위도 4번이나 기록했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역대 최다 상금’이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매 순간 숨통을 조여오는 지긋지긋한 굴레였을 것이다. 지난해 약 6개월간 PGA 투어를 현장 취재하며 선수들이 대개 ‘두 얼굴’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승 기회를 놓치거나 컷 탈락한 직후엔 분노 게이지가 치솟아 평소와 다른 사람이 되곤 했다. 안병훈은 그 편차가 유독 컸다. 우승권에서 멀어질 때마다 다른 선수들보다 몇 배 더 괴로워했다. 그런 일이 일 년에도 몇 번씩 반복됐으니, 지독한 압박과 허무함이 그의 어깨를 얼마나 짓눌렀겠는가. 지난해 3월, 플로리다의 한적한 리조트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당시 그는 평소보다 여유가 있었다. 한 시간 여 동안 마음의 문을 열고 나눈 대화의 화두는 “골프는 그저 골프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인생 전체로 보면 골프는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그 평범한 진리를 필드 위에서 실천하지 못해 우승을 놓치곤 했다. 운이 따르지 않을 때가 많았지만 결정적인 실수도 있었다. “그저 골프”라고 넘기기엔 너무 간절했고, 승부처마다 그의 근육을 굳게 만들었다. 그의 LIV행은 “골프는 그저 골프다”라는 말을 구현하러 가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숨 막히는 경쟁과 우승의 강박에서 벗어나, 결과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자신과 화해하려는 선택 말이다. 우승이라는 괴물과 치열하게 싸웠으니, 이제는 조금쯤 편안하게 골프를 대하길 바란다. 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 기회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LIV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유러피언 투어 등에 참가할 수도 있으니 메이저 출전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안병훈은 과거 “골프의 신이 나타나 ‘메이저 하나 우승할래, 아니면 매년 일반 대회 하나씩 5년간 우승할래’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메이저”라고 말했다. “골프는 그저 골프”라는 마음가짐을 실천할 수 있다면, 골프의 신은 안병훈에게 메이저 우승컵을 허락할지도 모른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4. 8:01
안병훈이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향한다. 그는 LIV의 한국 팀인 ‘코리안 골프 클럽’의 캡틴을 맡게 됐다. 김민규와 송영한, 교포 대니 리의 합류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안병훈이 올해 PGA 투어 대회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고, 팀 회동 장소가 그의 거주지인 올랜도 레이크 노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지막 퍼즐은 안병훈이라는 점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행보를 꽁꽁 숨겼다. 단순히 보안 때문만이라기보다, 끝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채 정든 무대를 떠나야 하는 승부사의 복잡한 심경과 마지막까지 이어진 깊은 고뇌의 흔적이었을 것이다. 그가 돈을 쫓아 LIV로 갔다고 비난하는 시선도 있겠지만, 기자가 보기엔 그렇지 않다. 그는 이미 부유하다. PGA 투어에서 상금으로만 2153만달러(약 317억5000만원)를 벌었다. 투어 상위권 선수들은 상금 중 일정 비율을 코치진에게 지급하는데, 안병훈은 그 비율이 가장 높은 선수다. 성적을 내서 돈을 벌겠다는 계산보다, 돈이 많이 들더라도 성적을 내겠다는 집념이 앞서는 선수다. 진지한 운동선수에게 가장 큰 보상은 돈이 아니라 우승이며, 돈은 그저 뒤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물일 뿐이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부모 슬하에서 자란 안병훈은 매우 진지한 승부사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아버지 안재형 씨다. 골프라는 스포츠는 때로 잔인하다. 100여 명의 출전 선수 중 단 한 명만이 승자가 되고, 나머지 모두는 패자로 기록된다. 안병훈은 그 누구보다 오랫동안, 그리고 뼈아프게 우승 문턱을 서성여야 했다. 228경기에서 톱10에 30번 진입했는데 연장전 3번을 포함해 준우승만 5번, 3위도 4번이나 기록했다. '우승 없는 선수 중 역대 최다 상금'이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훈장이 아니라, 매 순간 숨통을 조여오는 지긋지긋한 굴레였을 것이다. 지난해 약 6개월간 PGA 투어를 현장 취재하며 선수들이 대개 '두 얼굴'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우승 기회를 놓치거나 컷 탈락을 한 직후에는 분노 게이지가 치솟아 평소와 다른 사람이 되곤 한다. 안병훈은 그 편차가 유독 큰 선수였다. 우승권에서 멀어질 때마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몇 배는 더 괴로워했다. 그런 일이 일 년에도 몇 번씩 반복됐으니, 지독한 압박과 허무함이 그의 어깨를 얼마나 짓눌렀겠는가. 지난해 3월, 플로리다의 한적한 리조트에서 열린 발스파 챔피언십 당시 그는 평소보다 여유가 있었다. 한 시간여 동안 마음의 문을 열고 나눈 대화의 주된 화두는 "골프는 그저 골프일 뿐"이라는 것이었다. 맞는 말이다. 인생 전체로 보면 골프는 삶의 한 조각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는 그 평범한 진리를 필드 위에서 실천하지 못해 우승을 놓치곤 했다. 우승 경쟁 과정에서 운이 따르지 않을 때가 많았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실수도 있었다. "그저 골프"라고 넘기기엔 간절함이 너무 컸고, 그 뜨거운 열정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의 근육을 굳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의 LIV행은 평생 실천하지 못했던 "골프는 그저 골프다"라는 말을 삶에 구현하러 가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숨 막히는 경쟁과 우승의 강박에서 벗어나, 결과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비로소 자신과 화해하려는 선택 말이다. 우승이라는 괴물과 그토록 치열하게 싸웠으니, 이제는 그 짐을 내려놓고 조금은 편안하게 골프를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PGA 투어 일반 대회 우승 기회는 사라졌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LIV가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을 것으로 보이고 유러피언 투어 등에 참가할 수도 있으니 메이저 출전 기회는 여전히 열려 있다. 안병훈은 과거 “골프의 신이 나타나 ‘메이저 하나 우승할래, 아니면 매년 일반 대회 하나씩 5년 동안 우승할래’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메이저”라고 말했다. "골프는 그저 골프"라는 마음가짐을 실천할 수만 있다면, 골프의 신은 안병훈에게 메이저 우승컵을 허락할지도 모른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3. 16:37
LIV 골프의 간판 중 한 명이었던 브룩스 켑카(35·미국)가 전격적으로 PGA 투어에 복귀한다. 적진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주요 선수를 데려와 LIV의 뿌리를 흔들겠다는 PGA 투어의 공세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메이저 5승의 주인공 켑카의 복귀를 공식 발표하고, 그를 위해 신설된 ‘복귀 멤버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켑카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LIV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PGA 투어에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전세를 반전할 강력한 카드다. LIV의 얼굴 중 하나였던 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은 PGA 투어의 상징적인 승리다. LIV로선 핵심 전력 이탈에 따른 심리적 타격과 리그 와해의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어 내부에서는 여전히 “돈을 쫓아 떠났던 배신자들을 그냥 받아줄 수 없다”는 반발이 거세다. PGA 투어는 이를 의식해 켑카에게 징계를 내렸다. 향후 5년간 투어 지분 및 보너스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6년 페덱스컵 보너스 중단과 500만 달러의 자선 기부금 납부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가깝다. 2022년 LIV 이적 당시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챙겼던 켑카에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래 보너스 박탈은 별 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켑카는 거액의 이적료를 챙긴 뒤 큰 실질적 손해 없이 친정으로 복귀하는 ‘사실상의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PGA 투어의 의도는 이번 프로그램의 ‘선별적 조건’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대상자를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우승자로 한정했는데,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는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존 람, 캐머런 스미스 등 단 4명뿐이다. LIV의 핵심 전력만 쏙 빼와 리그를 고립시키겠다는 뜻이다. 투어는 나머지 3인에게도 2월 2일까지 복귀 여부를 결정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이번이 한시적인 유일한 기회이며, 문이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LIV 골프는 같은 날 기존 ‘아이언헤즈’를 ‘코리안 골프클럽(KGC)’으로 리브랜딩했다.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팀이 한국과 너무 괴리됐다는 판단에서다. 백호와 무궁화를 상징으로 내세운 로고도 만들었다. KGC는 선수도 전면 개편했다. 안병훈이 캡틴,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가 참가한다. 이들은 2월 사우디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3. 8:01
LIV 골프의 팀 중 하나인 아이언 헤드 골프 클럽이 2026 시즌부터 팀명을 코리안 골프 클럽(Korean Golf Club, 이하 KGC)으로 변경하고 리브랜딩을 단행한다. 이번 리브랜딩은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K-컬처의 영향력을 골프에 접목해, 한국의 정체성과 현대적인 골프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K-컬처의 정체성 담은 백호와 무궁화 KGC의 새로운 팀 아이덴티티는 명예, 포용성, 그리고 집단적 힘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 -백호(White Tiger): 한국 역사 속 수호자인 백호를 로고 전면에 배치했다. 강인함과 회복력을 상징하며, 백호의 얼굴 디자인에는 두 개의 골프 클럽 형태를 은밀하게 투영해 종목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무궁화(Rose of Sharon):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원형 엠블럼에 적용해 한국의 끈기 있는 정신과 지속적인 아름다움을 시각화했다. 마틴 김 KGC 제너럴 매니저는 "2025년 LIV 골프 코리아에서 젊은 팬들의 열정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KGC는 전 세계 한국인을 잇는 새로운 골프 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 글로벌 무대 정조준 LIV 골프는 지난해 5월 인천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를 통해 한국 시장과의 접점을 확대해왔다. 당시 지드래곤, 아이브 등 K-팝 스타들의 공연이 어우러진 페스티벌형 대회는 스포츠와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모델로 큰 호응을 얻었다. KGC는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경기 운영은 물론 어패럴, 디지털 플랫폼 전반에 걸쳐 K-컬처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코리안 골프 클럽이 첫선을 보일 2026 LIV 골프 시즌은 오는 2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은 5개 대륙 10개국에서 총 14개 대회가 개최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글로벌 일정이 될 예정이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2. 15:36
LIV 골프의 간판 중 한 명이었던 브룩스 켑카(35·미국)가 전격적으로 PGA 투어에 복귀한다. 적진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주요 선수를 데려와 LIV의 뿌리를 흔들겠다는 PGA 투어의 공세다. PGA 투어는 13일(한국시간) 메이저 5승의 주인공 켑카의 복귀를 공식 발표하고, 그를 위해 신설된 '복귀 멤버 프로그램'의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켑카는 오는 29일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LIV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PGA 투어에 ;메이저 사냥꾼‘ 켑카는 전세를 반전할 강력한 카드다. LIV의 얼굴 중 하나였던 그를 다시 데려오는 것은 PGA 투어의 상징적인 승리다. LIV로선 핵심 전력 이탈에 따른 심리적 타격과 리그 와해의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어 내부에서는 여전히 "돈을 쫓아 떠났던 배신자들을 그냥 받아줄 수 없다"는 반발이 거세다. PGA 투어는 이를 의식해 켑카에게 징계를 내렸다. 향후 5년간 투어 지분 및 보너스 프로그램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6년 페덱스컵 보너스 중단과 500만 달러의 자선 기부금 납부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솜방망이 처벌'에 가깝다. 2022년 LIV 이적 당시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이상의 계약금을 챙겼던 켑카에게, 아직 확정되지 않은 미래 보너스 박탈은 별 타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켑카는 거액의 이적료를 챙긴 뒤 큰 실질적 손해 없이 친정으로 복귀하는 '사실상의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 PGA 투어의 의도는 이번 프로그램의 '선별적 조건'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대상자를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메이저 대회나 플레이어스 우승자로 한정했는데, 현재 이 조건을 충족하는 선수는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존 람, 캐머런 스미스 등 단 4명뿐이다. LIV의 핵심 전력만 쏙 빼와 리그를 고립시키겠다는 뜻이다. 투어는 나머지 3인에게도 2월 2일까지 복귀 여부를 결정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브라이언 롤랩 PGA 투어 CEO는 "이번이 한시적인 유일한 기회이며, 문이 닫히면 다시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LIV 골프는 같은 날 기존 ‘아이언헤즈’를 ‘코리안 골프클럽(KGC)’으로 리브랜딩했다. 한국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팀이 한국과 너무 괴리됐다는 판단에서다. 백호와 무궁화를 상징으로 내세운 로고도 만들었다. KGC는 선수도 전면 개편했다. 안병훈이 캡틴, 송영한, 김민규, 대니 리가 참가한다. 이들은 2월 사우디 개막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2. 15:22
인생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인 ‘풍운아’ 앤서니 김(40)이 2026년 LIV 골프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35·한국명 이태훈)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수석 합격하며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LIV 골프에서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었던 앤서니 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프로모션(승격)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위 3명에게만 주어지는 2026년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앤서니 김은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위협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천재였다. 2008년 23세의 나이로 PGA 투어 시즌 2승을 거두고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압도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부상했다. 특히 2009년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는 역대 최다인 11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전 세계 골프 팬들을 열광시킨 바 있다. 영광은 짧고 공백은 길었다. 2012년 5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앤서니 김은 캐디백을 차 트렁크에 집어 던진 채 필드를 떠났다. 이후 12년간 철저히 은둔했던 그는 2024년 LIV 골프를 통해 전격 복귀하며 다시 세상을 놀라게 했다. 복귀 후 그는 과거 마약 중독과 여러 차례의 수술 등 개인적인 시련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번 승격전 과정 역시 드라마틱했다. 대회 첫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가까스로 컷 탈락 위기를 넘긴 뒤, 최종일 36홀 승부에서 턱걸이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확정 지었다. 앤서니 김은 “누군가 틀렸음을 증명하기보다, 내 선택이 맞았음을 증명하러 왔다”며 “곧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2위 비요른 헬그렌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KPGA 투어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그는 아버지가 최경주의 룸메이트였던 인연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함께 출전했던 왕정훈은 최종 합계 3언더파 공동 4위로 아쉽게 1타 차로 LIV행 티켓을 놓쳤다. 다만 상위 10위 이내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2026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전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5 시즌 LIV 골프에서 뛰었던 장유빈은 손목 부상 여파로 이번 승격전에 출전하지 않고 국내 무대 복귀를 선택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2. 8:02
인생이 드라마인 앤서니 김(40)이 2026년 LIV 골프 무대 복귀에 성공했다. 이번 승격전에서는 캐나다 교포 리처드 리(35·한국명 이태훈)도 나란히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LIV에서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었던 앤서니 김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리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에서 끝난 LIV 골프 프로모션(승격) 대회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2026년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했다. 앤서니 김은 한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위협할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천재였다. 2008년 23세의 나이로 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두고 라이더컵에서 유럽의 강호들을 압도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2년 돌연 자취를 감춘 뒤 12년 동안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 LIV 골프를 통해 전격 복귀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는 복귀 후 인터뷰에서 과거 마약 등으로 힘들었던 시간과 여러 차례의 수술 등 개인적인 시련을 겪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번 승격전도 험난했다. 대회 첫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컷 탈락 위기를 넘겼다. 이후 36홀에서도 턱걸이로 3위에 올라 복귀를 확정 지었다. 앤서니 김은 "누군가 틀렸음을 증명하기보다 내가 맞다는 것을 증명하러 왔다"며 "곧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내 투어에서 뛰어 국내팬들에게 익숙한 리처드 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로 2위 비요른 헬그렌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LIV 골프행 티켓을 따냈다. 반면, 2025 시즌 LIV 골프에서 활동했던 장유빈은 이번 승격전에 출전하지 않고 국내 복귀를 선택했다. 기대를 모았던 왕정훈은 최종 합계 3언더파 공동 4위에 머물며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LIV 출전권을 아쉽게 놓쳤다. 그러나 상위 10위 이내 선수들에게 주는 2026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전 대회 출전권을 땄다. 성호준 골프전문 기자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11. 15:02
◆지애드스포츠, 방신실·리슈잉·송지아와 계약 스포츠마케팅 전문기업 지애드스포츠가 9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방신실, 리슈잉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애드스포츠는 아울러 송지아, 조혜림 등과도 전속 계약을 맺었고, 유망주 송지민, 한효리, 박채민, 윤규리도 영입했다. 이로써 기존 김효주, 박민지와 더불어 쟁쟁한 프로골프 라인업을 꾸리게 됐다. 지애드스포츠는 선수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국내외 골프 대회 기획 및 운영을 총괄하는 토털 마케팅 업체다. 뿐만 아니라 한국야구위원회(KBO), 한국배구연맹(KOVO) 등과 손잡고 프로 종목 해외 중계권 유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골프장 프로숍 운영 및 용품 유통, 인공지능 기반 스포츠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등에도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확장 중이다. ◆미니쉬테크놀로지, 옥태훈·안소현과 후원조인식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옥태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안소현이 미니쉬테크놀로지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매니지먼트사 넥스트스포츠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미니쉬치과병원 본관에서 옥태훈, 안소현의 후원 조인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옥태훈과 안소현은 올해 미니쉬 패치를 부착한 의류를 입고 대회에 나선다. 옥태훈은 지난해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받았고 상금과 평균 타수도 1위에 오르며 KPGA 투어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안소현은 6년 연속 취약계층에 난방비를 후원해 ‘기부천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옥태훈과 안소현은 “치아 복구 솔루션을 세계로 수출하는 자랑스런 한국 기업 미니쉬테크놀로지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올해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1.09. 1:01
거리가 150야드 남은 높은 그린을 기준으로 할 때, 평상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면 높아진 그린에서의 비거리는 짧아진다. 반대로 낮은 그린은 예상보다 거리가 더 나가 그린을 넘겨 엉뚱한 비거리를 산출하는 경우도 생겨 비거리 산출에 혼란이 생긴다. 정확한 거리가 표시되어 있으나 눈짐작에 의해 거리를 산출해야 하는 상황은 그린이 높거나 낮은 곳에 있을 때다. 골프 코스는 티박스만 평평할 뿐 그 외의 장소들은 대부분 구릉이 있거나 높낮이가 다양해 샷을 하는데 고충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산악지역을 깎아 만들어 놓은 골프코스의 대부분은 볼을 올려치거나 내려쳐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따른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골프는 매 홀 바람과 지형지물, 그리고 잔디 상태 등에 따른 응용능력을 동원해 홀을 공략해야 한다. 예를 들면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볼 때 (깃발)이 반밖에 보이지 않거나 지대가 너무 높아 핀은 안보이고 어림잡아 샷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그린이 낮은 곳에 있어 그린의 구석구석이 내려다보여 클럽 선택의 심리적 부담과 함께 샷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볼을 정확하게만 치면 클럽 로프트에 의해 포물선을 그리며 목적지에 떨어진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문제는 지형에 따라 어떤 공략법을 택할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 즉 볼을 치는 위치로부터 그린이 높거나 낮은지, 바람의 영향은 없는지, 그리고 핀(깃발)의 위치도 파악해야 한다. 특히 높낮이가 심한 그린의 대부분은 바람 골이 생겨나 앞바람과 뒷바람, 그리고 좌우에서의 바람 영향도 받아 거리 산출과 샷의 목표 설정에 어려움이 많다. 그린이 높아지면 대다수 골퍼는 헤드업(head up)이나 온몸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샷을 하거나 높게 치려는 마음이 생겨나 샷을 망치게 된다. 반대로 낮은 그린에서는 소위 샷을 달래 치는 스윙으로 일관, 십중팔구 거리가 짧아 트러블샷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골프코스의 거리 표시는 참고사항일 뿐 전적으로 믿지 말아야 한다. 상당히 높은 오르막 그린이 7번 아이언의 거리라면 때로는 5번 아이언이나 페어웨이우드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다. 상황에 따라 클럽 선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내리막 그린은 1.5배를 가감한 중간 그립이 적합하며 특히 앞바람이나 뒷바람의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를 잊어서는 안 된다. 즉 바람 상태에 따라 클럽 선택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바람 속의 비거리를 찾아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비거리 비거리 산출 오르막 그린 내리막 그린
2026.01.08. 18:05
테일러메이드가 기존 헤드 중심의 변화에서 벗어나 샤프트 조합과 정밀 피팅에 초점을 맞춘 신제품 ‘Qi4D’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그간 드라이버 시장이 헤드 형태나 카본, 티타늄 등 소재 변화를 통한 성능 향상에 주력했다면, 이번 신제품은 골퍼 개개인의 스윙 데이터에 맞춘 클럽 전체의 최적화에 방점을 찍었다. 타이틀리스트와 핑은 이미 피팅에 중점을 뒀다. 우드의 강자 테일러메이드도 피팅에 집중하면서 골프 용품 시장에서 피팅이 대세로 떠오를 전망이다. 헤드 소재 변화 넘어 샤프트와 피팅으로 중심 이동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자체 개발한 ‘REAX™ 샤프트’의 도입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약 1,100만 건의 스윙 데이터를 분석해 골퍼의 스윙 로테이션 유형에 따라 최적의 구질을 만들어내는 샤프트 체계를 구축했다. 하이 로테이션(HR), 미드 로테이션(MR), 로우 로테이션(LR)으로 분류된 스윙 스타일에 맞춰 샤프트를 선택할 수 있게 하여 피팅의 정밀도를 높였다. 정밀한 피팅을 돕기 위한 기술적 장치도 보강됐다. 페이스에 피팅용 마커를 직접 내장해 정확한 타점 분석과 클럽 셋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모델에 따라 최대 4개의 이동식 웨이트를 배치해 무게 중심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4도 로프트 슬리브를 통해 로프트, 라이각, 페이스 앵글을 골퍼의 구질에 맞춰 조절하는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 스윙 특성에 따른 4가지 라인업 Qi4D 시리즈는 사용자의 스윙 특성과 목적에 따라 네 가지 모델로 세분화되었다. -표준 모델인 Qi4D는 4개의 이동식 웨이트를 통해 스피드와 탄도를 직접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Qi4D LS는 공기 저항을 줄인 헤드 디자인과 낮은 스핀량으로 빠른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에게 적합한 모델이다. -Qi4D Max는 티타늄 대신 7075 고강도 알루미늄을 바디 소재로 채택해 관용성을 확보했다. -Qi4D Max Lite는 헤드와 샤프트뿐만 아니라 그립까지 클럽 전체를 초경량화하여 근력이 부족한 골퍼의 스피드 향상을 돕는다. 입증된 기술력 계승과 소재의 다양화 기존 시리즈에서 성능이 입증된 ‘60레이어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는 그대로 계승되어 볼 스피드를 확보했다. 여기에 페이스 하단 미스샷 시 비거리 손실을 막아주는 ‘스피드 포켓’ 기술이 더해졌다. 테일러메이드 관계자는 “Qi4D는 헤드의 모양이나 소재를 바꾸는 과거의 변화를 넘어, 골퍼가 자신에게 완벽히 맞는 사양을 직접 완성해 최대 스피드를 낼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1.08.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