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나 아직 안 죽었다’…뇌종양 이겨낸 우승

지난 2023년, 갑자기 지옥이 찾아왔다. 처음엔 가볍게 손이 떨리거나 오한을 느끼는 정도였지만, 이내 ‘조만간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심으로 번졌다. 심지어 경기 도중에도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 했다. 스코어나 순위가 문제가 아니었다. 매일 밤 아내와 부둥켜안고 “나는 죽지 않는다”를 되뇌다 간신히 잠들었다. 당황스러운 변화와 마주하기 전까지 골프 선수 개리 우들런드(미국)에겐 거칠 게 없었다. 2009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시원한 장타로 주목 받았다. 뒤이어 정교한 쇼트게임을 추가 장착하며 정상급 골퍼로 발돋움했다. 2011년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고, 2019년엔 메이저대회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2023년이 되자 그간 쌓아 올린 모든 게 한 순간에 무너졌다. 경기 도중 갑자기 멍하니 서 있거나 덜덜 떠는 모습에서 이상 징후를 눈치 챈 캐디의 권유를 받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뇌종양. 뇌의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에 암세포가 파고든 게 느닷없이 죽음의 공포를 느낀 원인이었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두개골에 야구공만한 구멍을 뚫어 뇌에 번진 암세포를 걷어냈다. 종양의 위치가 시력과 운동 신경을 관장하는 뇌 부위와 가까워 더 이상 골프를 못하게 될 수도 있었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 우들런드는 4개월 만인 2024년 1월 소니오픈을 통해 깜짝 복귀전을 치렀다. 머리에 선명한 수술 자국과 함께 돌아온 그는 “다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승리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수술 여파로 발생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영향으로 컴백 후 26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탈락하는 등 성적은 부진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가족과 골프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했다. 그렇게 2년 2개월 뒤 우들런드는 다시 PGA 투어 정상에 섰다. 2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9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6억8000만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건 US오픈 이후 6년 9개월 만이자 통산 5번째다.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5타 차로 제친 그는 18번 홀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뒤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하늘을 올려다보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우승 직후 우들런드는 “골프는 철저한 개인 종목이지만, 오늘 만큼은 필드 위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무언가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이 나를 보며 절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그냥 계속 싸워나가라”고 말했다. 김주형이 2언더파 공동 56위, 임성재는 1언더파 공동 6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3.30. 8:03

썸네일

카스카디아 등 명문 구장, ‘골퍼들이 직접 뽑은 대한민국 10대 골프장’ 선정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친 골프장 10곳이 ‘골퍼들이 직접 선택한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의 영예를 얻었다. 중앙일보와 골프 예약 플랫폼 엑스골프(XGOLF)는 30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본사 강당에서 ‘골퍼의 선택 대한민국 10대 골프장’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카스카디아 GC(홍천)를 비롯해 모나용평 CC(평창), 페럼 CC, 솔모로 CC(이상 여주), 서원힐스 CC(파주), 레이크사이드 CC, 88 CC(이상 용인), 오크밸리 CC(원주), 파인비치 CC(해남), 문경 GC(문경·무순)가 영예를 안았다. 행사에는 박인준 모나용평 대표를 비롯해 신성관 페럼 지배인, 정석천 서원힐스 대표, 김성민 레이크사이드 대표, 조영환 오크밸리 대표, 허명호 파인비치 대표, 정광호 문경 대표, 박정재 솔모로 대표, 서정천 88 대표, 박순호 카스카디아 지배인(이상 무순) 등이 참석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와 신용호 중앙일보 광고사업총괄, 조성준 엑스골프 대표 등도 시상자로 자리를 빛냈다. 공신력을 인정할 만한 국내 10대 골프장 선정 작업은 그간 골프계의 논란거리였다.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중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회원제 명문 코스나 수십만원대 그린피의 고가 골프장이 주로 수상 대상이 됐다. 평가 기준이 주관적인 데다 어려운 골프장 위주로 높은 점수를 받다보니 일반 골퍼들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골퍼의 선택 대한민국 10대 골프장’은 실제로 골퍼들이 라운드한 뒤 직접 평가한 데이터를 반영해 객관성을 높였다. 국내 골프 예약 플랫폼 중 가장 많은 회원과 리뷰를 보유한 엑스골프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후보군 구성 및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 112만 명이 남긴 30만여 건의 이용 후기를 1차 평가 기준으로 삼고, 이중 후기 100건 이상, 평균 평점 9.0 이상의 골프장을 2차 평가 대상으로 삼아 심사했다. 평가 항목 또한 ▶코스 설계 및 관리(잔디·페어웨이 상태)만 따지는 기존 방식에 더해 ▶식음료(F&B) 품질 ▶캐디 서비스까지 3개 핵심 분야로 세분화해 각각의 만족도를 충실히 반영했다. 2차 평가에선 이용자 대상 심층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뒤 1·2차 평가 결과를 50%씩 반영해 최종 10곳의 골프장을 선정했다. 데이터와 실사용자의 경험을 모두 반영해 합리적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10대’ 타이틀을 획득한 골프장 관계자 분들 모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면서 “내년 이후에도 골퍼들의 선택을 받는 골프장으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0대 골프장을 대표해 연단에 오른 박인준 모나용평 대표는 “이용자들로부터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함과 더불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3.30. 2:55

썸네일

LPGA 2주 연속…김효주 우승

한국 김효주 선수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또다시 우승하며 ‘2주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썼다.     김효주는 29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총 28언더파를 기록해, 2등을 차지한 미국 넬리 코르다 선수(총 26언더파)를 최종 2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김 선수는 지난해 열린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 바 있어 2연패를 달성했으며, 이날 우승으로 올해 시즌 개막 후 6개 대회에서 2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파이널 라운드에서 김 선수는 7~8홀을 지나면서 한때 2등 코르다와 1~2타로 타수 차이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12번 홀을 지나면서 버디를 기록하며 3~4타 차이로 다시 승세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호주의 리디아 고 선수가 20언더파로 4위, 한국 전인지 선수가 19언더파로 5위, 한국 윤인아 선수가 18언더파로 6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김 선수는 지난 22일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샤론하이츠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도 코르다를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해 투어 8승을 달성한 바 있다. 최인성 기자LPGA 김효주 김효주 우승 한국 김효주 이날 우승

2026.03.29. 18:55

썸네일

“나는 죽지 않는다”…뇌종양 딛고 선 우들런드, 6년 9개월 만에 PGA 투어 정상

지난 2023년, 갑자기 지옥이 찾아왔다. 처음엔 가볍게 손이 떨리거나 이따금씩 오한을 느끼는 정도였다. 그런데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언제부턴가 ‘조만간 죽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머릿속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가슴에 들어와 박힌 이후엔 어떻게 해도 떼어낼 수 없었다. 훈련을 하거나 심지어 경기를 치르는 도중에도 ‘내일 아침에 눈을 뜨지 못할 것 같다’는 걱정에 시달렸다. 더 이상 좋은 스코어나 우승트로피가 문제가 아니었다. 살아남아야 했다. 매일 밤 아내와 부둥켜안고 “나는 죽지 않는다”를 되뇌다 지쳐 쓰러져 잠드는 상황을 반복했다. 이전까지 골프 선수 게리 우들런드(미국)에겐 거칠 게 없었다. 2007년 프로로 전향한 뒤 2년 만인 2009년 PGA 투어에 데뷔했다. 고교시절까지 농구 선수로 활약한 피지컬과 운동 신경을 활용해 시원한 장타를 선보이며 주목 받았다. 프로 초창기엔 ‘거리만 잘 내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을 추가 장착하며 정상급 골퍼로 성장했다. 데뷔 후 3년 만인 2011년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2019년엔 메이저대회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당시 세계 최강 브룩스 켑카의 추격을 3타 차로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춘 그에겐 장밋빛 미래가 가득할 것만 같았다. 그리고 운명을 바꾼 2023년이 찾아왔다. 경기 도중 갑자기 멍하니 서 있거나 덜덜 떠는 모습에서 이상 징후를 눈치 챈 캐디의 권유를 받아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뇌종양. 뇌의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부위를 종양이 파고들어 잠식한 게 갑작스럽게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이유였다. 고심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선수 인생을 건 도박이었다. 의사는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 대수술일 뿐만 아니라 종양의 위치가 시력과 운동 신경을 담당하는 뇌 부위와도 가까워 자칫 잘못하면 더 이상 골프를 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살아야했다.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 우들런드는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2024년 1월 소니오픈을 통해 필드에 돌아온 그는 머리에 선명히 남은 수술 자국에도 불구하고 “다시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승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PGA 투어 홈페이지는 “우들런드의 소니오픈 복귀야말로 올 시즌의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라며 격려했다. 경기력이 이전 같진 않았다. 복귀 이후 치른 26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탈락하며 흔들렸다. 수술 후에도 일부 불안감과 경계심이 남았고,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우들랜드는 낙담하지 않고 차분히 칼을 갈았다.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가족과 골프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행복했다. 그리고 다시 PGA 투어 정상에 섰다. 29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코스(파70)에서 열린 텍사스 칠드런스 휴스턴오픈(총상금 99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6억8000만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은 건 US오픈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3라운드까지 2위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에 한 타 앞선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7번 홀(파3)부터 9번 홀(파3)까지 3개 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하며 격차를 벌렸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수를 지킨 끝에 5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마지막 퍼트를 성공시킨 직후 그는 두 팔을 벌린 채 하늘을 올려다보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우들랜드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골프는 철저한 개인 종목이지만, 오늘 만큼은 필드 위에서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느꼈다”면서 “무언가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이 나를 보며 절대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그냥 계속 싸워나가라”고 말했다. 김주형이 2언더파 공동 56위, 임성재는 1언더파 공동 6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를 제패한 호주 교포 이민우는 15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6.03.29. 18:19

썸네일

진격의 김효주 누가 막으랴…‘2연패·2연승’ 진기록 달성

김효주(31)를 막을 자가 보이지 않는다. 김효주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합계 28언더파 260타로 자신을 끈질기게 추격한 넬리 코다(28·미국)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통산 9승째로 우승 상금은 33만7500달러(약 5억1000만원)다. 이로써 김효주는 이 대회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또, 앞서 열린 파운더스컵 우승을 더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골프에서 2연패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2연승을 함께 거두는 2연패는 드물다. 김효주의 진격을 상징하는 진기록이다. 김효주는 “이런 날도 온다.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다시 우승해서 정말 뿌듯하다”고 웃었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해 LPGA 투어 사상 최소타 신기록을 1타 차이로 경신했다. 이어 2018년 손베리 클래식에서 김세영(33)이 세운 72홀 최소타 신기록인 31언더파 257타에도 도전했지만, 마지막 날 3타만 줄여 이 문턱은 넘지 못했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효주는 생애 처음으로 한 시즌 2승 이상을 기록하는 기쁨도 맛봤다. 올 시즌 다승자도 김효주가 처음이다. 김효주의 분전으로 한국 여자골프도 모처럼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달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한 이미향(33)을 시작으로 최근 2연승 올린 김효주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한국 선수들의 3연승은 2019년 양희영(37)-박성현(33)-고진영(31)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국은 15승을 합작하며 전성기를 달렸다. 김효주는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징검다리 11언더파를 작성하며 최종라운드를 4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직전 파운더스컵에서처럼 코다와 사실상의 1대1 매치플레이 형식으로 맞붙었다. 초반 기세는 코다가 잡았다.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김효주도 파4 4·5번 홀 버디와 7번 홀(파5) 버디로 응수했지만, 파4 8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와 흔들렸다.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고, 우드로 시도한 리커버리 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면서 2타를 잃었다. 이 사이 코다는 전반까지 1타를 더 줄여 김효주를 2타 차이로 따라잡았다. 후반 양상은 달랐다. 코다는 보기 1개와 버디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김효주는 10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바로 옆으로 붙여 버디를 낚았고,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코다는 파3 15번 홀에서 사실상 추격 의지를 잃었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살짝 밀려 핀에서 멀어졌고, 버디 퍼트는 경사도를 너무 많이 읽어 컵을 지나쳤다. 이어 짧은 파 퍼트마저 놓치면서 이 홀에서 파를 잡은 김효주와의 격차가 5타로 벌어졌다. 김효주는 16번 홀(파4) 보기와 17번 홀(파5) 버디로 타수를 유지했다. 코다는 17번 홀 이글과 파4 18번 홀 버디로 마지막 고삐를 당겼지만, 2주 연속 김효주를 끝내 넘지 못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29. 17:47

썸네일

김효주 또 11언더파, LPGA 포드 챔피언십 4타 차 선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 및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김효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쳤다. 1라운드에 11언더파 61타를 친 김효주는 2라운드에 3타를 줄이더니 이날 또 11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5언더파 191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다(미국·21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0번 홀부터는 넬리 코다의 혼을 빼앗았다. 10번 홀에서 10m 정도의 버디 퍼트를 넣었고 11번 홀 버디, 12번 홀(파5) 이글, 13번 홀(파4) 버디를 묶어 4개 홀에서 5타를 줄였다.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당시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넬리 코다에 5타 앞서다 공동선두를 허용했으나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최종 라운드에 코다에 4타 차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윤이나는 16언더파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3위다. 전인지는 15언더파 8위로 2023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의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선두 김효주와 공동 3위 리디아 고, 윤이나의 타수는 9타나 된다. 우승 경쟁은 지난 주 대회처럼 김효주와 코다가 벌이게 될 전망이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3.28. 19:18

썸네일

최고의 드라이버 타이거, 최악의 드라이버 우즈

타이거 우즈가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 아일랜드 비치 로드에서 랜드로버로 고속 질주하면서 앞서 가던 트럭 트레일러를 추월하려다 뒤를 들이받았다. 차량은 옆으로 굴렀다. 우즈는 조수석 문을 기어서 빠져나왔다.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경찰은 우즈가 "둔해 보였다"고 했다. 음주측정기에서 알코올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우즈는 소변 검사를 거부했고, 음주운전과 재물손괴, 법적 검사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소변 검사 거부는 법적으로 계산된 선택이다. 플로리다에서 음주운전(DUI) 유죄가 성립하려면 음주·약물 상태였음을 증명해야 한다. 소변 검사를 거부하면 그 증거 자체가 사라진다. 거부죄는 2급 경범죄에 불과하지만, 약물이 검출되면 훨씬 무거운 DUI 유죄로 이어진다. 2017년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당시 소변 검사에서는 마약성 진통제, 수면제, 신경안정제 등 다섯 가지 약물이 검출됐다. 이번 머그샷에서도 눈꺼풀에 힘이 없었다. 반쯤 감긴 듯한 눈은 2017년의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번 거부 역시 그 경험을 반면교사 삼은 것으로 보인다. 무거운 눈꺼풀은 이번에도 약물 복용을 의심케 한다. 사흘 전, 우즈는 스크린골프리그 TGL 결승에 나섰다. 2025년 3월 아킬레스건 파열에 이어 10월 허리 수술까지 받은 뒤,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경쟁 골프에 복귀한 자리였다. 골프로 돌아오나 싶었다. 사흘 만에 다시 뉴스가 됐다. 우즈에게 자동차는 늘 사달의 시작이었다. 첫 번째는 2009년 11월 26일 밤이었다. 부인 엘린 노르데그린이 남편 핸드폰을 뒤지다 불륜 문자를 발견했다. 부인의 추궁에 우즈는 맨발로 밖으로 도망쳤다. 그러나 수면제와 진통제에 취한 상태였고 차는 울타리를 넘어 소화전을 들이받았다. 그 사고 하나가 도화선이 됐다. 십여 명의 외도 상대가 줄줄이 딸려 나왔다. 집 앞에 중계차들이 진을 쳤고 방송국 헬리콥터들이 날아다녔다. 뉴욕포스트는 21일 연속 1면 톱으로 우즈를 올렸다. 그는 잠적했다. 두 번째는 2017년이었다. 우즈의 차는 시동이 켜진 채 도로에 서 있었고 우즈는 그 안에서 잠들어 있었다. 음주측정기 수치는 0이었지만 몸에서 다섯 가지 약물이 검출됐다. 마약성 진통제, 강력 수면제, 신경안정제를 뒤섞어 복용한 상태였다. 머그샷이 공개됐다. 골프 황제의 얼굴은 초점을 잃은 채 축 처진 눈꺼풀 아래 있었다. 미국에서 셀러브리티 머그샷은 몰락의 다른 이름이다. 골프계도 그렇게 받아들였다. 세 번째는 2021년 2월 캘리포니아였다. 과속으로 달리던 차는 경사로를 벗어나 여러 번 굴렀다. 다리뼈가 부러지고 발목에 핀이 박혔다. 의사들은 다리 절단을 검토했다.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기적이었다. 2019년 마스터스 우승으로 '돌아온 영웅'의 서사를 완성한 지 불과 2년 만이었다. 그리고 이번이 네 번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가까운 친구"라며 "안타깝다"고 했다. 전날 트럼프는 우즈가 마스터스에 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사고는 그 예언을 현실로 굳혔다. 4월 9일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우즈는 참가하지 못할 것이다. LIV의 통합 협상에서 PGA 투어의 어른 역할을 기대했던 이들도 한숨을 내쉬었다. 우즈가 자동차 사고를 자주 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승리에 집착하는 그는 불면증이 심하고 수면제 없이 잠들지 못한다. 무릎과 허리 등이 망가져 여러 개의 진통제도 복용한다. 수면제와 마약성 진통제, 신경안정제를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이 억제돼 극심한 졸음과 인지 장애가 나타난다. 2017년 사고 당시 그의 몸에서 검출된 약물 조합이 정확히 그런 경우였고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결정적인 건 운전기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프라이버시에 집착하고 주변을 믿지 않는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도 결국 배신할 수 있다고 여겼다. 골프장 밖에서 우즈는 늘 혼자 핸들을 잡았다. 그가 드라이버를 매우 잘 친 골퍼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아이러니한 일이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우즈는 평균 323야드를 때렸다. 두 번째로 멀리 친 선수보다 25야드나 앞섰다. 준우승 톰 카이트와의 격차는 12타였다. 카이트는 시상식 후 "그나마 나머지 인간들은 내가 이겼다"고 했다. 코스를 지배했고, 거리를 지배했고, 시대를 지배했다. 그 드라이버가, 골프장 밖에서는 늘 말을 듣지 않았다. 매번 사고는 그의 존재를 갈아먹었다. 한때 신으로 불렸던 우즈는 섹스 스캔들로 인간으로 추락했고, 머그샷으로 초라해졌고, 캘리포니아 언덕에서 살아 돌아와 다시 신화가 되는가 싶더니, 이번엔 트럭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또 머그샷을 찍었다. 그가 30년쯤 늦게 태어나 자율주행 시대에 살았다면 이런 사고는 없었을지 모른다. 그랬더라도 어디선가 사고는 났을 것이다. 나이가 든다고 인간이 고뇌에서 벗어나거나 실수를 멈추는 건 아니다. 우즈가 그걸 증명하고 있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3.28. 17:05

썸네일

연속 우승 도전 김효주, 포드챔피언십 리디아 고와 한 타 차 2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효주(31·롯데)가 포드 챔피언십 첫날 선두권에 올랐다. 김효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윌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와 이글 한 개를 잡아 11언더파 61타를 쳐 선두와 한 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1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12언더파 60타)다.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했던 김효주는 대회 2연패와 함께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1라운드 10번홀(파3)에서 경기를 시작해 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13번홀(파4)과 1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1번 홀(파4)부터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3번 홀(파3)에선 티샷을 홀 바로 앞에 붙이며 날카로운 샷 감각을 뽐냈고, 4번 홀(파4)에선 약 7m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아이언샷을 이글로 연결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선 13m 거리의 버디 퍼트까지 넣었다. 김효주는 경기 후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대회에서 좋은 스코어로 출발해 기쁘다"면서 "지난주의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쇼트게임이 잘 됐다"고 했다. 그는 "스코어를 신경 쓰진 않았지만 다 끝난 뒤 순위표를 보니 좋았다"면서 "마지막 날까지 모든 부문에서 집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김효주보다 더 좋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는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쓸어 담아 12언더파를 쳤다. 리디아 고는 "라운드 막판 59타라는 숫자가 문득 떠올랐지만, 기록을 세워야 한다는 압박감은 없었다. 최근 퍼터를 바꿨는데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투어 통산 23승을 기록 중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이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가 9언더파 63타 단독 3위로 뒤를 이었다. 코다는 지난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김효주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소미, 유해란, 안나린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0위, 신지은과 윤이나, 이정은5는 5언더파 67타 공동 22위에 올랐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26. 20:18

썸네일

[골프칼럼] <2416> 어프로치, 과유불급 기억하라

골프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스포츠라고 하지만, 한 번 머릿속에 자리 잡은 이론이나 습관화된 스윙을 바꾸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핸디캡이 줄어들수록 그 어려움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아무리 티칭(teaching) 프로가 각종 기구와 장비를 동원해 골프의 정석을 가르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결국 자신의 느낌에 따라 스윙이 변형되기 마련이다.   ‘머리를 들지 말라’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들어 올리기 일쑤다. ‘힘을 빼라’는 티칭 프로의 조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지축이 흔들릴 듯한 힘을 주는 경우도 흔하다.   그래서 필자는 ‘골프는 인간의 본능과 역행하는 게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역행’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골프는 비로소 발전의 즐거움을 주는 스포츠가 된다.   스윙에서 가장 혼동이 많은 동작은 백스윙이다. 특히 클럽 타면을 어떤 방향으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는 50야드 이내 숏게임에서 클럽 타면 방향(clubface)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와 직결된다.   먼저 스윙은 목표선을 따라가는 직선 운동이 아니라 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원운동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이 궤도에 대해 ‘직각’이라는 표현은 클럽 타면을 열었다(open) 닫는(closed) 동작을 의미한다.   따라서 백스윙에서는 클럽 타면이 열리면서 올라가고, 다운스윙에서는 다시 닫히며 내려온다. 그리고 볼을 치는 순간에는 본래의 직각 상태가 되어야 하며, 팔로스루(follow-through)에서는 다시 타면이 닫히면서 피니시(finish)로 이어진다.   하지만 약 50야드 이내 어프로치 샷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 백스윙 때 타면이 열리며 올라간 뒤 다운스윙에서는 약간 닫힌 상태로 내려오다가, 임팩트 순간부터 팔로스루까지는 직각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즉 볼을 치는 순간부터 클럽 타면에 붙어 있는 볼을 타면이나 양손의 손목 변화 없이 목표를 향해 던져 보낸다는 느낌이 필요하다.   여기서 손목의 변화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곧 방향성을 의미한다.   이를 이해하려면 오른손바닥을 약 45도 각도로 세운 뒤 그 위에 동전이나 볼을 올려놓고 목표를 향해 던져보면 된다. 손바닥의 방향에 따라 볼의 방향이 달라지는 원리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던질 때 손바닥이 몸 쪽을 향하면 볼은 목표의 왼쪽으로 날아가고, 손바닥이 젖혀져 오른쪽을 향하면 볼은 오른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유연한 리듬과 템포다. 그립을 쥐고 있는 악력 또한 부드러워야 한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 샷에서는 타면 방향이 매우 중요하지만, 타면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거리 감각이 떨어지고 목표에 대한 집념이 지나쳐 스윙 전체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과하면 모자람만 못하다’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적용한다면 보다 리듬 있고 부드러운 스윙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프로치 과유불급 어프로치 과유불급 직각 상태 클럽 타면

2026.03.26. 19:07

[골프소식]한국미즈노, 프리미엄 단조 퍼터 출시…PLK, 최경주 주니어 챔피언십 개최

◆한국미즈노, 프리미엄 단조 퍼터 출시 한국미즈노가 2026년 신제품으로 프리미엄 단조 퍼터 M. 크래프트 도쿄 퍼터와 M. 크래프트 교토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모델은 2022년부터 이어온 M. 크래프트 오모이 시리즈의 설계 철학을 계승했다. 100년 이상 축적된 단조 기술과 소재 철학을 적용함으로써 아이언에서 느낄 수 있는 정교한 타구 정보 전달력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퍼트에서도 구현했다. 일본 도시명을 적용한 이유는 기존 숫자 방식에서 벗어나 포지드 인 재팬의 정체성을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다. 각 도시의 이미지와 퍼터의 형상, 캐릭터를 연결해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2026년형 모델에는 코퍼 언더레이 플레이팅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를 통해 타구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볼과 페이스의 접촉 시간이 길어지는 효과를 제공해 섬세한 퍼트 감각을 지원한다. 해당 기술은 일본 연철 단조 공정과 결합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한국미즈노 관계자는 “M. 크래프트 도쿄와 M. 크래프트 교토는 100년 넘게 축적된 단조 기술과 소재 철학을 집약한 모델이다. 연철 단조와 코퍼 언더레이 플레이팅의 결합 이퍼트의 즐거움을 새롭게 경험하게 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LK,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 개최 퍼시픽링스코리아(PLK)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와 공동 주최한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을 미국 텍사스주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졌다. 남녀 95명이 출전한 최경주재단 텍사스 주니어 챔피언십에선 도슨 루가 11언더파로 남자부 정상을 밟았고, 역시 11언더파의 헤일리 킴이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국가대표를 지낸 안성현이 남자부 공동 9위, 윤예은이 여자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성적보다 국내 주니어 선수들의 해외 경쟁 경험 확대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PLK는 AJGA와 협업해 한국 IPS(International Pathway Series)를 운영하며 총 20장의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선발된 선수들은 미국 주니어 무대에서 PBE(Performance Based Entry) 포인트를 획득하고, 대학 및 프로 진출로 이어지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23. 16:50

썸네일

‘2026년 결식아동 돕기’ 자선 골프대회

글로벌 어린이재단 버지니아지부(회장 김남숙)가 주최하는 2026년 결식아동 돕기 자선 골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는 오는 5월26일(티오프 오전 10시) 헤이마켓의 유명 골프클럽 도미니언밸리컨트리(15200 Arnold Palmer Dr., Haymarket, VA)에서 열린다.   경기는 4인 1조 샷건방식으로 하며, 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접수를 하며, 시작 직전 참가자 전원 기념사진 촬영이 있다.   남성, 여성조로 구분되어 진행될 경기에서 각 부문 상위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부상이 주어지고, 1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홀인원상도 준비될 계획이다.   라운드 종료 후, 클럽하우스 연회장에서 만찬을 겸한 시상식이 열리고 동시에 푸짐한 경품행사도 곁들여진다.   참가비는 그린피와 점심.저녁.기념품 포함 1인당 150달러이고, 이번 경기 대회장은 김지영 글로벌어린이재단 버지니아지부 봉사부장이, 준비위원장은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각각 맡는다.   김남숙 회장은 “결식아동도 도우면서 한인사회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703-999-9489/703-967-5301.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골프 결식아동 자선 대회 김지영 글로벌어린이재단 클럽하우스 연회장

2026.03.23. 14:30

썸네일

어디보자, 11년 전 트로피와 바뀐 게 있는지

김효주(31)가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고 활짝 웃었다. 신인 시절이던 11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를 처음 제패한 바로 그 대회에서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선배들의 격려 섞인 축하를 받던 약관의 신예가 이제는 후배들로부터 존경 어린 샴페인 세례를 받는 베테랑이 됐다는 점뿐이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포티넷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28·미국)의 끈질긴 추격을 1타 차로 뿌리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매 라운드 선두 유지)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8승.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7000만원)다. 파운더스컵은 김효주에게 LPGA 투어 연착륙을 알린 신호탄 같은 대회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그는 2014년 9월 비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다. 그 시드를 발판 삼아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몸담았고, 2015년 3월 미국 본토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을 제패하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김효주는 “신인 시절 우승한 대회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니 더욱 특별하다”고 했다. 11년 전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도전자였다. KLPGA 투어에선 1인자로 군림했지만, 낯선 미국 땅에서는 세 번째 경기를 치르는 이방인 루키에 불과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맞닥뜨린 상대는 당시 미국 최고 선수였던 스테이시 루이스였다. 그래서인지 벌집 소동도 겪었다. 10번 홀(파4)에서 김효주의 티샷이 벌집 근처에 멈췄다. 김효주가 무벌타 구제를 요청했다. 골프 규칙 재정집에는 방울뱀이나 벌이 플레이에 방해가 될 경우 벌타 없이 볼을 드롭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경기위원은 벌집이 선수와 충분히 떨어져 있어 플레이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 드롭을 허용하지 않았다. 같은 대회에서 이미 벌집 근처 선수에게 안전상의 이유로 구제를 허용한 전례가 있던 터라 김효주가 재차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그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벌에 쏘이지도 않았는데 분이 치밀어 얼굴이 붉어졌다. 오히려 그 보기가 승부욕에 불을 질렀다. 바로 다음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기어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김효주는 “벌집 사건 이후 오히려 경기가 잘 풀렸다”고 했다. 이번 대회의 상대도 미국 최고 선수 넬리 코다였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공동 선두를 허용하며 역전 분위기가 크게 일렁였다. 그 순간 마음속의 불꽃이 다시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샷이 안정됐고 코다와 다시 싸울 수 있었다. 승부처는 17번 홀(파3). 한 타 앞선 김효주가 그린을 놓치고도 파를 지켜낸 반면, 코다는 3퍼트 보기를 범했다. 11년 전 이 대회에서 정회원 자격으로 첫 우승을 신고한 김효주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이듬해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을 제패했고, 2021년부터는 3년 연속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도 파운더스컵 정상을 탈환하며 녹슬지 않은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효주는 양희영(37)·김세영(33)·이미향(33)·고진영(31) 등과 함께 투어 내 한국인 선배 그룹의 핵심이다. 11년간 기량이 꺾이지 않고 꾸준히 버텨왔다. 이번 대회 직전 세계랭킹 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았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더 올라설 전망이다. 김세영과 임진희(28)는 11언더파 공동 3위로 선전했고, 유해란(25)은 10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23. 8:02

썸네일

김효주, 11년 만의 파운더스컵 제패…LPGA 투어 8승째

11년 전 자신의 힘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를 알렸던 무대에서 김효주(31)가 다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장에서 끝난 포티넷 파운더스컵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타를 잃었다. 그러나 넬리 코다(28·미국)의 추격을 1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을 밟았다. 통산 8승째. 우승 상금은 45만달러(약 6억7000만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김효주는 2014년 9월 비회원 신분으로 출전한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때 받은 시드를 앞세워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고, 2015년 3월 열린 파운더스컵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당시 대회는 이번 코스와는 다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에서 펼쳐졌다. 스테이시 루이스(41·미국)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던 김효주. 위기는 10번 홀(파4)에서 찾아왔다. 티샷이 나무 근처로 향했는데 이 나무에는 벌집이 있었다. 김효주는 무벌타 구제를 요청했지만, 경기위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그 자리에서 샷을 해야 했다. 마음이 흔들린 김효주는 이 홀에서 보기를 적었다. 그러나 쉽게 주저앉을 김효주가 아니었다. 바로 다음 홀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았고, 파4 18번 홀에서 우승을 자축하는 버디로 경기를 끝냈다. 정회원 신분으로 처음 우승 트로피를 품은 김효주는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6년 퓨어 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을 제패했고, 2021년부터는 3년 연속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이어 지난해 포드 챔피언십과 이번 파운더스컵 정상 탈환으로 통산 10승까지 단 두 걸음만을 남겨놓았다. 세월이 흘러 맞이한 이번 파운더스컵. 5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김효주는 11년 전처럼 순탄치 않은 경기를 치렀다. 5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가 5개나 나왔다. 버디 4개로 타수는 크게 잃지 않았지만, 5타 밀리던 코다가 전반에만 4타를 줄여 턱밑까지 쫓아왔따. 2타 앞서있던 김효주는 16번 홀(파4) 보기로 코다와의 격차가 다시 1타로 좁혀졌다. 그러나 코다도 파3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 김효주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잃었지만, 코다가 버디를 놓치면서 김효주가 통산 8승째를 확정했다. 김효주는 “오늘 예상치 못한 흐름을 맞이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 기쁘다”고 웃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22. 18:05

썸네일

"버디 이글 쏟아져 게임같았다" 김효주 파운더스컵 5타 차 선두

김효주가 자신의 LPGA 투어 첫 승을 일궜던 대회에서 11년 만의 정상 탈환을 눈앞에 뒀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 헤이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김효주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휘둘렀다. 중간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강력한 추격자 넬리 코다(12언더파)에 5타 차 단독 선두다. 1라운드 9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기세를 3라운드까지 이어가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초반부터 무서웠다. 1번 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연 김효주는 3번 홀(파3)부터 6번 홀(파4)까지 단 4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솎아내며 경쟁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7번 홀(파5) 첫 보기 이후 후반 10~13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잠시 주춤했으나, 16번 홀(파4)에서 귀중한 버디 퍼트를 떨구며 5타 차로 마무리했다. 김효주에게 이 대회는 의미가 남다르다. LPGA 투어 루키 시즌이었던 2015년,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만약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의 승전보이자, 파운더스컵에서는 11년 만의 정상 탈환이 된다. 올 시즌 혼다 타일랜드 3위 등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해 온 김효주는 특유의 정교한 숏게임과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통산 7승 고지를 밟겠다는 각오다. 최종 라운드 김효주는 랭킹 1위 넬리 코다와의 정면승부한다. 가비 로페스와 류루신이 11언더파 공동 3위로 뒤를 잇고 있다. 최혜진이 9언더파 공동 5위다. 전인지와 임진희가 8언더파 공동 9위, 주수빈은 공동 14위(7언더파), 김세영과 유해란은 공동 18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반 6번 홀까지는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만큼 믿을 수 없는 골프를 쳤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버디와 이글이 쏟아져 게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다만 하지 말았어야 할 보기들이 나온 점은 아쉽다”고 복기했다. 코스 궁합에 대해서는 “확실히 어려운 코스인데 점수가 잘 나와서 나도 (내게 잘 맞는지)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다른 선수들이 김효주의 플레이를 보고 경탄한다’는 질문에는 “글쎄요, 노코멘트하겠다”며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 김세영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어릴 때부터 매우 가깝게 지냈고, 다른 한국 선수들과도 모두 사이가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앞서 김세영이 “효주는 나만큼 연습을 안 한다”고 폭로(?)했다는 말을 전해 듣자 김효주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반박했다. 그는 “저 연습 정말 많이 한다”고 강조하며 “단지 세영이보다 아침에 늦게 일어날 뿐이지, 저도 할 만큼 한다” 응수해 주위 사람들을 웃겼다.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는 각오에 대해서는 “타수 차이가 나고 선두에 있는 만큼, 내일 경기를 기분 좋게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3.21. 18:51

썸네일

임성재, 발스파 3라운드도 선두…4년 5개월 만의 3승 도전

손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 고전했던 임성재가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에서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악명 높은 난코스 '뱀 구덩이'를 이겨내고 3일 연속 리더보드 정상을 지키며 통산 3승 고지까지 단 한 라운드를 남겨뒀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 인니스브룩 리조트 앤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2타. 9언더파 공동 2위 브랜트 스니데커와 데이비드 립스키를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1라운드부터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눈앞에 뒀다. 이번 대회 전까지 임성재의 시즌은 가시밭길이었다. 사회봉사 활동 중 불의의 손목 부상을 당해 경기를 쉬었고, 복귀 후 첫 두 대회에서는 연달아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세 번째 대회인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그는 보란 듯이 1라운드 7언더파 폭발을 터뜨리며 3일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날 전반은 완벽에 가까웠다. 버디만 3개를 낚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그러나 후반 들어 단단해진 그린과 바람에 고전하며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 '스네이크 피트' 위기를 버디로 버텨낸 위기관리 승부처는 이 코스 최고 난코스인 16~18번 홀, 이른바 '스네이크 피트(Snake Pit·뱀 구덩이)'였다. 가장 큰 위기는 16번 홀(파4)에서 왔다. 티샷이 왼쪽으로 휘며 나무를 맞고 숲속 카트길 옆에 멈춰 섰다. 드롭하면 오히려 더 나쁜 라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임성재는 카트길 위에서 그대로 샷을 강행했다. 볼을 그린 주변으로 보낸 뒤 침착하게 파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그는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채며 '뱀 구덩이' 구간에서 오히려 1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가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면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의 PGA 투어 통산 3 승째다. 임성재는 3라운드 종료 후 인터뷰에서 “복귀 후 첫 2주간 스윙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볼 컨트롤에서 아쉬움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컷 탈락 이후 주말 내내 연습에 매진했는데, 그때 감이 조금씩 돌아온 것 같다”며 반등의 비결을 밝혔다. 특히 마지막 홀(18번 홀) 버디가 결정적이었다. 임성재는 “한 타 차와 두 타 차는 심리적으로 엄청나게 큰 차이”라며 “마지막 홀의 어려운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된 것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 그는 “선두로 마지막 날을 맞이하는 게 참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지만, 다른 것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내가 해야 할 플레이에만 집중하며 경기를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선수들이 동반 선전했다. 김성현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2타를 보태 5언더파 공동 8위다. 장타자 마르코 펜지와 맷 피츠패트릭은 8언더파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3.21. 15:14

썸네일

임성재,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이글 2개로 선두권

임성재가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735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65타의 브랜트 스네데커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다. 손목 부상 여파로 1, 2월 대회에 나서지 못했던 임성재는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두 대회 연속 컷 탈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최근 2개 대회 4라운드 동안 한 번도 언더파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이 좋았다. 10번 홀(파4) 버디로 출발한 임성재는 11번 홀(파5)에서 5m가 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고 12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초반 3개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이어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전반을 기세 좋게 마쳤다. 후반에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번 홀(파5)에서 약 10m 이글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3번 홀(파4)에서는 1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5번 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한때 9언더파까지 올라섰지만 6번 홀과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최종 7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경기 후 임성재는 "지난 2주 동안 예선 탈락을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오늘 7언더파를 치면서 자신감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첫 홀부터 버디, 이글, 버디로 시작하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었고, 전체적으로 샷 감각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또 "약 2개월 정도 쉬면서 스윙과 쇼트게임, 퍼트 감각이 떨어졌지만 꾸준히 훈련하며 끌어올렸다. 그 흐름이 이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이후 약 4년 5개월 만에 통산 3승 가능성도 키웠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66위에 머물렀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6.03.19. 21:50

썸네일

[골프칼럼] <2415> 내리막 샷, 무릎과 발끝에 답 있다

체중이 앞으로 쏠리는 경사면에서는 섕크가 자주 발생한다.   훅이나 슬라이스처럼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과 달리, 섕크는 대체로 특정한 상황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발 앞쪽이 낮아지는 내리막 경사면에서 스탠스를 취할 때다. 발 앞꿈치가 낮은 상태에서 어드레스를 하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게 되는데, 이런 경사면에서는 섕크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이 같은 자세에서는 발 앞꿈치에 체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몸이 체중을 정상적으로 지탱하기가 매우 어렵다. 백스윙을 하면 앞으로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다운스윙에서는 체중 배분 문제로 몸이 일어서기 쉽다. 이런 상황에서 클럽 타면을 볼에 세트(set)한 뒤 스윙을 하면 섕크가 발생하기 쉽다. 어드레스 때 볼에 맞춰 놓았던 클럽 길이와 실제 임팩트 순간의 클럽 길이에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 계단 정도 올라선 상태에서 아래 첫 번째 계단 위에 볼이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상태에서 스윙을 하면 백스윙 단계에서 이미 몸이 일어서기 시작한다. 즉 어드레스 때는 첫 번째 계단의 볼을 기준으로 스윙을 준비하지만, 임팩트 순간에는 몸이 두세 계단 위로 올라온 상태로 바뀌게 된다.   이는 스윙 과정에서 정상적인 체중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몸을 일으켜 세운 채 볼을 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볼이 클럽 타면에 맞더라도 비거리가 크게 줄거나 슬라이스나 섕크가 발생해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경사도가 약 15도 이상이고 목표 지점까지 약 50야드가 남은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 샌드웨지 풀스윙(full swing)이나 피칭웨지 하프스윙(half swing)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사면에서는 이 같은 스윙으로도 정상적인 거리를 내기 어렵다.   클럽 길이 36인치, 타면 각도 56도인 샌드웨지나 길이 36.5인치, 타면 각도 평균 51도인 피칭웨지를 15도 경사면에서 볼에 세트하면 클럽 타면 각도는 이미 약 5도 정도 더 열린 상태가 된다.   여기에 다운스윙 과정에서 임팩트 순간 타면이 5~7도 정도 더 열리면서 결과적으로 10~12도 정도 열린 상태로 볼을 치게 된다. 또한 경사면에 맞추기 위해 몸을 앞으로 숙이게 되면 정상적인 스탠스에 비해 백스윙 아크(arc)가 줄어들기 때문에 거리 손실도 발생한다.   따라서 경사면에서 약 50야드가 남은 상황이라면 9번 아이언(타면 각도 약 47도)을 선택해 훅 그립(hook grip)을 잡고 컨트롤 샷(control shot), 즉 1/2 스윙이나 3/4 스윙으로 볼을 치는 것이 비거리와 안정성 면에서 유리하다.   내리막 경사면에서는 체중 배분도 중요하다. 양발 뒤꿈치에 체중의 70~80% 정도를 두어야 스윙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내리막 경사에서는 훅 스탠스(왼발보다 오른발을 뒤쪽에 두는 자세)가 효과적이다. 이때 볼 위치는 몸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좋다. 만약 볼을 왼발 쪽에 두면 악성 섕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하체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탠스를 취할 때 양발의 앞꿈치를 약간 벌려 무릎 이동을 줄이고, 스윙 동안 처음의 무릎 각도를 유지한 채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내리막 무릎 다운스윙 과정 내리막 경사면 체중 배분도

2026.03.19. 19:37

썸네일

[골프소식]마제스티골프, 프레스티지오 14 출시…요넥스, 카이자라이트 라인업 확대

◆마제스티골프, 프레스티지오 14 출시 마제스티골프(대표 정병호)가 명품 클럽 라인 프레스티지오의 14번째 모델인 ‘프레스티지오 14’를 출시한다. 퀄리티의 재정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프레스티지오 14는 55년간 축적된 마제스티골프의 장인 정신과 기술 진화를 집약한 모델이다. 현재 프레스티지오의 완성도에서 안주하지 않고, 비거리와 관용성·타구감·디자인 전반에서 프레스티지오만의 퀄리티를 다시 정의했다. 프레스티지오 14의 기술적 진화의 중심에는 프리미엄 신소재 하이페리온 티타늄 II가 있다. 뛰어난 강도와 반발력을 갖춘 이 소재는 초박형 페이스 설계를 가능하게 해 스위트 스폿을 넓히고, 오프 센터 히트 시에도 안정적인 거리와 정확성을 제공한다. 헤드에는 새의 꼬리날개(Wing Tail) 형상에서 착안한 디자인을 적용해 관성모멘트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미스 샷 상황에서도 거리 손실과 방향성 저하를 최소화했으며, 일본 전통 장식 기법인 키리가네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전작 대비 더욱 우아하고 정제된 외관을 완성했다. 한편, 마제스티골프는 프레스티지오 14 출시를 기념해 6월 30일까지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기간 프레스티지오 14 드라이버를 구매하면 마제스티골프 로고볼과 볼 케이스를 증정한다. 아이언 세트 구매 고객에겐 마제스티골프 캐리어를 기념품으로 증정한다. ◆요넥스, 카이자라이트 스펙 라인업 확대 카본 기술의 선구자인 요넥스가 초경량 샤프트 카이자라이트의 스펙 라인업을 확대한다. 카이자라이트는 지난해 출시 이후 뛰어난 성능과 차별화된 무게 설계로 골퍼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높은 인기를 기록한 제품이다. 특히 기존 경량 샤프트와는 차별화된 강도와 안정성으로 많은 골퍼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요넥스는 이러한 시장 반응과 맞춰 더 많은 골퍼들이 자신에게 맞는 스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존 3X, 3S, 3R 스펙와 더불어 4X, 4S, 3R2 스펙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라인업 확대를 통해 다양한 스윙 스피드를 가진 골퍼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자라이트는 요넥스의 독보적인 카본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요넥스는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장비에서 수십 년간 축적한 카본 소재 연구와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초경량과 고강도를 구현하는 제품 개발을 지속해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17. 19:06

썸네일

[골프소식]노희영 디렉터, 더 시에나 오픈 총괄…고양CC, 트랙맨 레인지 설치

◆기업 브랜드 전문가 노희영 디렉터, 더 시에나 오픈 총괄 기업 브랜드 전문가인 노희영 디렉터가 4월 2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 총괄 기획으로 참여한다고 대회 운영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이 17일 밝혔다. 노 디렉터는 마켓오와 비비고 등 식품 브랜드를 기획하고 CGV, 올리브영 등의 리뉴얼을 이끈 인물이다. 이번 대회에선 더 시에나 그룹의 호텔·리조트·F&B 사업 정체성을 접목하는 총괄을 맡았다. 노희영 디렉터는 “KLPGA 투어의 전통과 권위를 존중하면서 주최사의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보여주는 대회로 기획했다. 경기 중심의 이벤트를 넘어 선수와 갤러리, 브랜드가 함께 즐기는 골프 페스티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 시즌 KLPGA 투어의 국내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더 시에나 오픈에는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기량을 겨룬다. 또, 지난해까지 LPGA 투어에서 활약한 박성현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고양CC, 트랙맨 레인지 설치 트랙맨 코리아는 경기 고양 컨트리클럽의 실외 골프연습장 전용으로 트랙맨 레인지 솔루션을 설치했다고 17일 알렸다. 총 3개 층, 108개 전체 타석에 스마트 모니터가 설치된 이번 사례는 국내 최대 규모이며 서울 근교 골프장 중 최초로 선보이는 대규모 트랙맨 레인지 시설이다. 트랙맨 레인지 솔루션은 단 3개의 레이더만으로 108개 타석의 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정밀 추적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골퍼들은 타석마다 설치된 모니터나 개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궤적, 캐리, 볼 스피드, 론치 앵글 등 총 8개의 주요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확인(사진)할 수 있다. 특히 2층과 3층 타석에서도 실제 지면과 타석 간 높이 차이를 보정한 정확한 비거리와 궤적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랙맨 코리아 한택 지사장은 “트랙맨 레인지 솔루션 도입으로 서울 서북권뿐만 인근 수도권 골퍼들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적 있는 연습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고 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3.16. 22:52

썸네일

골프볼 프로V1, P자 앞 작은 선 하나의 비밀

관찰력이 뛰어난 골퍼라면 프로V1x 중에 유독 다른 볼이 있다는 걸 알아챈다. 퍼팅라인을 돕는 로고 스탬프의 'P'자 바로 앞에, 보일 듯 말 듯 짧은 가로선(—) 하나가 은밀하게 찍혀 있는 볼이다. 타이틀리스트의 'CPO(커스텀 퍼포먼스 옵션)' 볼이다. 선수가 "이런 볼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면, 기존 제품과 다르게 특별 제작해주는 맞춤 볼이다. 스핀을 줄여달라, 탄도를 높여달라, 타구감을 좀 더 단단하게 해달라 등 세밀한 요구를 하나하나 반영하는 만큼 개발 기간도 길다. 4년이 걸린 제품도 있다. CPO 볼의 종류는 여럿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잘 알리지 않는다. 타이틀리스트가 투어를 중시하고 특수 제작 볼에 공을 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선수들은 용품의 미세한 차이까지 감지할 수 있고, 그들에게 인정받은 제품은 시장에서도 선택받는다는 철학이다. 일반 골퍼가 구매할 수 있는 프로V1 계열은 프로V1, 프로V1x이며 누구나 똑같은 제품을 쓴다. CPO는 다르다. 스핀량, 탄도, 타구감의 강도 등 특정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된다. 생산 수량도 제한적이다. 투어 현장에서 먼저 테스트하고 검증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공급된다. 16일 끝난 '제5의 메이저'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캐머런 영은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표기된 CPO 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쟁이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듯, 치열한 투어 현장이 혁신을 만든다. 타이틀리스트 R&D팀은 선수들의 요청으로 개발하면서 실전 데이터를 토대로 구조를 근본부터 재검토했다. 그 결과물이 '하이 그래디언트 코어'라는 새로운 설계 개념이다. 풀스윙 시 스핀을 크게 낮추면서도 그린 주변의 컨트롤과 타구감은 그대로 유지하는 '스핀 슬로프'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이후 정규 프로V1·프로V1x 시리즈에 고스란히 흡수됐다. 2023년형부터 적용돼 현재 라인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선수를 위한 맞춤복이 기성복의 수준을 끌어올린 셈이다. CPO 볼 중 일부 모델은 시장에 나온다. 한국에선 프로V1x 레프트 대시만 출시됐다. 전문적인 볼 피팅을 거쳐 추천되는 제품인 만큼, 피팅을 받은 골퍼에게 가장 잘 맞는다. 그 대상은 많지 않다. 타이틀리스트의 볼 피팅 앱 데이터에 따르면, 프로V1x 레프트 대시가 적합한 골퍼는 전체의 6~8%에 불과하다. 이 회사 김현준 홍보팀장은 "수요가 적더라도 열정적인 골퍼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만들어야 하는 게 1등 골프볼 브랜드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단, 반드시 볼 피팅을 받고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골퍼에게 맞는 볼이 더 좋은 스코어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CPO 제품의 타깃은 좁은데 인기는 뜨겁다. 미국에서는 프로V1 레프트닷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데도 줄을 선다. 투어 선수들이 쓰는 볼이라는 희소성에, "나는 일반 볼과 다른 걸 친다"는 차별감까지 더해지면서 선망의 대상이 됐다. 한국에서도 개성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따지는 골퍼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자신에게 맞는 볼이 무엇인지 찾기 어려운 골퍼들을 위한 골프볼 피팅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에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골프볼을 찾아주는 골프볼 피팅 앱도 출시했다. 전문 교육을 이수한 피터가 이 앱을 활용해 맞춤 볼을 추천해주는데, 스윙을 12번만 하면 된다. 스코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린 주변 스코어링 샷에서부터 아이언샷, 드라이버샷 순으로 이어진다. 소요시간은 20분 정도다. 성호준([email protected])

2026.03.16. 21:5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