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호르무즈 中협조 압박…"정상회담 연기할수도"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6.03.15. 17:26
트럼프, 호르무즈 中협조 압박…"미중 정상회담 연기할수도" "中, 호르무즈 해협 통해 석유 90% 얻고 있어…도와야 해" 나토에도 "응답없거나 부정적 반응 보이면 미래에 나쁜 영향" 경고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의 협조를 거듭 압박하며 이달말 또는 내달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은 이 해협(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90%를 얻고 있어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작전에 중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2주 정도 남은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2주는 긴 시간"이라면서 "연기될 수도 있다"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 호위 참여에 대한 응답을 정상회담 이전에 내놓지 않으면 일정이 미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중·일·영·프 5개국을 거론하며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데 대한 추가 설명도 내놨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수혜자들은 그곳에서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거론하며 "응답이 없거나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나토 미래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토를 향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있어서 그들을 도울 필요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도왔다. 이제 그들이 우리를 도울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나토가 어떤 도움을 줘야 하는지 묻자 "무엇이든 상관없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FT는 그가 동맹국이 더 많은 기뢰 제거선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며 유럽이 미국보다 훨씬 많은 기뢰 제거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15. 17:26
세계의 날씨(3월16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5∼ 8│ 비 │멜 버 른│ 15∼ 17│흐려져 비 │ ├───────┼────┼─────┼───────┼────┼─────┤ │아 테 네│ 6∼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8∼ 21│흐려져 비 │ ├───────┼────┼─────┼───────┼────┼─────┤ │방 콕│ 27∼ 36│ 뇌우 │마 이 애 미│ 23∼ 29│ 뇌우 │ ├───────┼────┼─────┼───────┼────┼─────┤ │베 이 징│ 2∼ 15│ 흐림 │몬 트 리 올│ 1∼ -5│ 소나기 │ ├───────┼────┼─────┼───────┼────┼─────┤ │베 오 그 라 드│ 5∼ 18│ 비 │모 스 크 바│ -3∼ 9│ 맑음 │ ├───────┼────┼─────┼───────┼────┼─────┤ │베 를 린│ 2∼ 10│ 비 │나 이 로 비│ 17∼ 26│ 흐림 │ ├───────┼────┼─────┼───────┼────┼─────┤ │브 뤼 셀│ 6∼ 11│ 소나기 │뉴 델 리│ 15∼ 32│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4∼ 17│ 흐림 │뉴 욕│ 7∼ 3│ 뇌우 │ ├───────┼────┼─────┼───────┼────┼─────┤ │붸노스아이레스│ 23∼ 29│ 뇌우 │파 리│ 8∼ 14│ 소나기 │ ├───────┼────┼─────┼───────┼────┼─────┤ │카 이 로│ 8∼ 23│ 맑음 │프 라 하│ 5∼ 10│ 소나기 │ ├───────┼────┼─────┼───────┼────┼─────┤ │더 블 린│ 11∼ 12│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1∼ 31│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2∼ 11│ 소나기 │로 마│ 8∼ 19│ 흐림 │ ├───────┼────┼─────┼───────┼────┼─────┤ │제 네 바│ -1∼ 12│ 맑음 │샌 프란시스코│ 13∼ 29│ 맑음 │ ├───────┼────┼─────┼───────┼────┼─────┤ │하 노 이│ 18∼ 24│흐려져 비 │상 파 울 루│ 19∼ 28│ 구름조금 │ ├───────┼────┼─────┼───────┼────┼─────┤ │홍 콩│ 18∼ 25│ 맑음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7│ 소나기 │스 톡 홀 름│ 1∼ 8│ 흐림 │ ├───────┼────┼─────┼───────┼────┼─────┤ │이 스 탄 불│ 7∼ 12│ 흐림 │시 드 니│ 17∼ 27│ 흐림 │ ├───────┼────┼─────┼───────┼────┼─────┤ │자 카 르 타│ 23∼ 33│ 소나기 │타 이 베 이│ 15∼ 23│ 맑음 │ ├───────┼────┼─────┼───────┼────┼─────┤ │요하 네스 버그│ 14∼ 22│ 뇌우 │테 헤 란│ 10∼ 15│ 비 │ ├───────┼────┼─────┼───────┼────┼─────┤ │쿠알라 룸푸르│ 24∼ 33│ 비 │텔 아 비 브│ 12∼ 18│ 소나기 │ ├───────┼────┼─────┼───────┼────┼─────┤ │리 마│ 20∼ 28│ 흐림 │도 쿄│ 7∼ 15│ 흐림 │ ├───────┼────┼─────┼───────┼────┼─────┤ │리 스 본│ 11∼ 21│ 맑음 │토 론 토│ -7∼ -5│ 소나기 │ ├───────┼────┼─────┼───────┼────┼─────┤ │런 던│ 5∼ 12│ 흐림 │밴 쿠 버│ 3∼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6∼ 34│ 맑음 │바 르 샤 바│ 2∼ 13│ 소나기 │ ├───────┼────┼─────┼───────┼────┼─────┤ │마 드 리 드│ 5∼ 18│ 맑음 │워 싱 턴│ -1∼ 4│ 뇌우 │ ├───────┼────┼─────┼───────┼────┼─────┤ │마 닐 라│ 17∼ 28│ 구름조금 │취 리 히│ 1∼ 8│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5. 17:26
16일 국제유가 1%대 오름세…WTI 한때 100달러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지난주 급등한 채 마감한 국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기준점 역할을 하는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 시간 16일 오전 8시45분 현재 배럴당 104.70달러로 직전 거래일인 13일 종가보다 1.5% 올랐다. 같은 시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 오른 99.88달러를 나타냈다. 오전 7시께 102.4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앞서 WTI 선물 종가는 114달러를 기록했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100달러를 넘은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었다. 반면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 선물은 강세다. 한국 시간 오전 8시45분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0.1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0.12%), 나스닥100(+0.11%) 지수 선물이 전장 대비 소폭 올랐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 수송의 요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에 맞서 이란의 대표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의 모든 군사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영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위할 군함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3.15. 17:26
[속보] 트럼프, 호르무즈 中협조 압박…"정상회담 연기할수도"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5. 17:13
미 호르무즈 확보하려면…"해병대 상륙, 이란해안 장악 필요" '전면침공 수준 병력 필요' 관측…이란 내륙 미사일·드론도 무시 못해 WSJ "어느 방식이든 위험·비용 커…교전 종식돼야 안전 확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를 실행하려면 지상군을 포함한 상당한 군사력 투입과 장기 작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군 해병대가 이란에 상륙해 해안을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치더라도 해당 지역의 통제권을 유지하려면 전면적인 침공 수준의 병력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호위나 이란 연안 장악 등 여러 군사 옵션을 검토하고 있지만 어느 방식이든 위험과 비용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유조선 등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미 해군이 호위에 나서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 프랑스, 일본, 영국 등 5개국을 향해 군함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미군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이 약 34㎞에 불과한 이 해협에 함정을 투입하는 데 신중한 입장이다. 위험을 무릅쓴 가장 직접적인 방식은 미 해군 함정이 동맹국 해군과 함께 유조선 호송대를 구성해 해협을 통과시키는 작전이다. 이 경우 기뢰를 제거하는 동시에 이란의 드론, 소형 고속정 등 이른바 '모기 함대'의 공격을 막아야 한다. 이란의 군사 능력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상당 부분 타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일정 수준 이상의 공격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해군 장교 출신인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란 미사일·드론 발사대를 타격할 최소 10여 대의 MQ-9 리퍼 드론이 미군 해상 전력 주변을 상시 순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도 호송대가 한 번에 호송할 수 있는 유조선 규모는 매우 적다. 현재 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600여 척의 상선 정체를 해소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공습과 해군의 방어 위주로 호르무즈 일대를 미국이 일단 장악하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이란이 기습적인 미사일과 드론 등 공격으로 군함이나 상선을 공격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결국 더 강경하고 확실한 군사 옵션으로 미군이 이란 남부 연안을 장악해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경우 수천 명 규모의 지상군 병력 투입과 수개월간 이어질 작전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WSJ은 전했다. 작전은 먼저 이란 해안선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한 뒤 미군이 상륙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해병대가 산악 지형이 많은 남부 해안에 상륙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미국이 호르무즈 안전 통행 확보 보장하기 위한 일정 규모의 '완충지대'를 이란 영토 내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그렇지만 설령 미군이 해협 연안을 장악하더라도 이란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내륙 지역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약 19만 명 규모로, 비대칭 전술에 특화된 정예 부대 쿠드스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조직은 중동 전역에서 반군 세력을 지원하며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미군을 상대로 한 공격을 지원한 경험도 있다. 따라서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한 해운업체들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루 100척 이상이 오가는 정상적인 통항량이 회복되려면 결국 이란과의 교전이 종식되고, 이란 정부가 선박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확실한 보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15. 16:26
"美中무역위 설립 추진"…베선트-허리펑, 파리서 6시간 회동(종합2보) 트럼프-시진핑 회담 앞두고 의제조율 고위급 협의…16일 재개 관세·희토류 및 기술 수출통제 등 의제…로이터 "안정적 분위기서 논의" 트럼프 '호르무즈 군함 파견' 요청 속 이란戰·유가 논의 가능성도 (베이징·워싱턴=연합뉴스) 김현정 박성민 이유미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양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고위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달 말 방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양측 대표단은 16일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등 미국 측 대표단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측 대표단은 이날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만나 6시간 이상 회담을 진행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예정한 이틀 일정의 회의 중 첫날 일정이 마무리된 것이다. 미 재무부 대변인은 회담의 분위기나 구체적 논의 내용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며, 중국 측 당국자들도 기자들에게 아무 발언 없이 회담장을 떠났다. 다만, 이번 협의 내용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이번 회담이 "주목할만 하게 차분했고", "솔직하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검토할 수 있는 농업, 핵심광물, 무역 관리 분야의 잠재적 합의 분야를 다뤘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 측이 향후 3년 동안 매년 2천500만톤(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겠다는 기존 약속을 포함해 가금류, 쇠고기, 대두 외의 곡물 등 미국 농산물의 추가 구매에 개방적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특히 양측은 미중 양국간 무역 및 투자를 관리할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와 '투자위원회'(Board of Investment) 등 새로운 공식 메커니즘 설립을 논의했으며, 이는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검토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한다. 양측은 16일 이에 대한 실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무역위원회'가 좀더 논의가 진전된 안이며, 양국이 각자의 국가안보나 핵심 공급망에 대한 훼손 없이 균형잡힌 방식으로 무역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과 분야를 찾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투자위원회의 경우 광범위한 투자 정책을 수립하지 않겠지만, 양국간 발생할 수 있는 별도의 투자 이슈들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국 측은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산 핵심광물 공급을 논의했으며, 미 항공우주 산업의 제트 엔진 터빈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인 중국산 이트륨 공급 부족에 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미측은 중국이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석탄·석유·천연가스 구매를 늘리기를 희망했으며, 이는 16일에 추가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20일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없다고 판결한 이후 양측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자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10%의 글로벌 관세를 도입했으며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하는 등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한 관세 정책 재구성에 나서고 있다.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 문제,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와 이로 인한 유가 급등 문제도 이번 협상에서 거론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은 자국 원유 수입의 45%를 이 해협을 통해 들여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많은 나라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일본 등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과 리청강 상무부 부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미중 정상은 지난해 10월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회담을 했다. 회담을 통해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해온 '펜타닐 관세'(마약류인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과한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중국은 중단했던 미국산 대두 구매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미국은 반도체 제조장비 등 첨단 기술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한 중국 기업 블랙리스트 확대를 보류하기로 당시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5. 16:26
정전사태에 분노한 쿠바인들, 공산당 사무실에 방화 국영매체 "5명 구금, 주취자 1명 입원"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석유 금수조치로 악화된 정전 사태에 분노한 쿠바인들이 공산당 당사에 불을 질렀다고 로이터통신이 쿠바 국영 신문 '인바소르'를 인용해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밤에 쿠바 중부 모론 시에서 정전과 식량 부족에 항의하는 평화적 시위가 시작됐다가 이튿날 이른 새벽 시간에 폭력 시위로 변했다. 시위대는 현지 당국과 공방을 벌인 후에 공산당 모론 시당 당사를 상대로 파괴행위를 저질렀으며, 몇몇 사람들이 건물 입구에 돌을 던지고 가구에 불을 질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근방에 있는 약국과 시장 등 다른 국영 시설들도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 쿠바 국영 매체들에 따르면 경찰은 5명을 구금했으며 주취자 1명이 넘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모론은 쿠바 수도 아바나로부터 약 400㎞ 동쪽에 있는 해안 도시로, 근처에 '카요 코코' 관광단지가 있다. 소셜미디어에는 대형 화재가 촬영된 영상과 함께 배경에서 "자유"라고 외치는 목소리들이 들리는 가운데 사람들이 건물 창문으로 돌을 던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로이터는 이 중 한 건의 영상은 촬영 위치가 모론임을 확인했다며, 촬영 시기가 최근이라는 점은 알 수 있으나 정확한 촬영 날짜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 도는 영상 중에는 총성이 들린 후에 카메라가 바닥에 쓰러진 사람의 모습을 비추는 것도 있으나, 쿠바 국영 매체는 "돌고 있는 이미지가 시위 현장을 보여주는 것은 맞지만, 총격으로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해명했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14일 소셜 미디어로 계속되는 정전에 따른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폭력은 용납할 수 없다며 "파괴행위와 폭력은 처벌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가 미국의 석유 금수를 이유로 출석 수업 중단 조치를 내리자 지난 9일 아바나대 학생들이 교내 계단에서 연좌시위를 벌였다. 최근 쿠바는 대중교통 운행을 대폭 감축했으며 이에 따라 출근과 통학이 매우 어려워졌다. 지난주에 아바나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장시간 정전에 항의해 솥과 냄비를 두드려 큰 소리를 내는 항의 시위를 소규모로 벌이기도 했다. 미국은 올해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이래 쿠바에 대한 제재 압박을 강화하면서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쿠바 공급을 차단했으며, 쿠바에 원유를 수출하는 나라들에 고액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다. 쿠바 경제는 예전부터 식량, 연료, 전력,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을 겪어왔으며 미국의 추가 제재로 경제난이 더욱 심각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쿠바가 붕괴 직전이며 미국과 협상하고 싶어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으며, 쿠바 정부는 13일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상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서 항의 시위가 열리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그 중에서도 폭력시위는 더욱 드물다. 쿠바에서는 2019년 헌법 개정으로 시민들에게 시위할 자유가 부여됐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법률의 통과가 입법부에서 지연되고 있어 거리 시위에 나서는 사람들이 법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불명확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15. 16:26
호르무즈 군함 파견 논의했나…미일 국방장관 전화 회담 헤그세스, 중동 정세 현황 등 설명…고이즈미 "중동 지역 평화·안정 유지 중요"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중일 등 5개국을 상대로 군함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견해 달라고 사실상 요청한 가운데 미일 국방장관이 밤사이 중동 정세를 놓고 전화 통화했다. 일본 방위성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이 전날 밤 약 30분간 전화회담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다른 나라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한 가운데 이뤄진 첫 양국 국방장관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번 전화회담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정세의 최근 현황과 전망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장관은 호르무즈해협을 비롯한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매우 중요하며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함께 의사소통을 잘해가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일 동맹의 억지력·대처력 강화와 지역 평화를 향한 약속을 재확인하면서 중동 정세가 주일미군 태세에 변경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고 고이즈미 장관은 자위대도 일본 주변의 경계감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방위성은 전했다. 양측은 계속 긴밀히 소통해나가기로 했다. 방위성은 군함 파견 문제가 의제로 올랐는지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이 양국 방위당국 간 주요 현안으로 부상한 상황이어서 기본적인 이야기는 오갔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 정부는 오는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릴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집단적 자위권 발동에 의해 자위대를 파견할 수 있는 요건인 '존립 위기 사태'에 현 상황이 해당하는지 여부 등은 아직 판단 내리지 않고 있다. 다카이치 정부는 미국의 이란 선제 공습에 대한 국제법적 평가도 보류해놓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거 미국의 '호르무즈 호위연합'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조사·연구 명목으로 함선을 파견해 독자적으로 활동한 2020년 모델도 현실 가능한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은 2019년 호르무즈해협에서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자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을 들어 상업용 선박을 호위하는 일종의 군사 동맹체인'호르무즈 호위연합'을 결성했다. 당시 아베 신조 정부는 호위연합에 참여하지 않고 2020년 호르무즈해협으로 이어지는 오만만, 아라비아해 북부 공해 등 해역에 해상자위대 호위함을 파견해 방위성 설치법의 '조사·연구' 임무에 근거해 정보수집 활동을 벌였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15. 16:26
[특파원 시선] 북중열차 취재 이례적 허용한 中…북과 밀착 과시 속 대미 압박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지난 12일 오후 중국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한 베이징역 4번 플랫폼에서는 평소 볼 수 없던 두 장면이 목격됐다. 하나는 '베이징-평양'이라는 행선지가 중국어·한글로 나란히 적힌 국제열차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베이징역을 출발해 북한을 향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 현장이 별다른 제지 없이 외신 기자들에게 사실상 개방됐다는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여권과 외신기자증을 지참한 상태에서 허가된 구역에서의 현지 취재를 명시적으로 허용하고는 있지만, 당시 현장 분위기는 평소 특파원들이 경험칙으로 알던 '허가 구역'과는 거리가 꽤 멀었다. 4번 플랫폼은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공공 장소인 동시에 북중 관계 회복이라는 외교적 함의를 지닌 현장이었고, 12일은 베이징 시내 경비가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해지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여러 전례를 종합하면 이날 이곳에서 사전에 취재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채로 보도용 사진이나 영상을 찍는 행위는 사복 경찰의 '신분증 제시·장비 철거·촬영 내용 삭제' 요구와 같은 즉각 제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플랫폼 내 배치된 수십명의 공안과 역사 직원은 상황을 지켜볼 뿐 취재진을 딱히 제지하지 않았다. 16량 열차 중 단둥에서 분리돼 평양으로 향할 것으로 추측되는 열차의 마지막 두량으로 다가가는 것을 막거나, 촬영 경쟁으로 과하게 소란스러워지면 이를 말릴 뿐이었다. 승객을 가장해 열차표를 끊고 조심스레 분위기를 살피던 수십명의 각국 취재진은 예상 밖 상황이 펼쳐지자 커다란 방송용 카메라를 과감히 꺼내 들었고, 객실까지 오가며 촬영을 감행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의아한 장면은 베이징역 입구에서도 연출됐다. 국적을 불문하고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는 역사 정문에서 외국인 전용 입구의 직원들은 외신 기자 이름과 소속, 여권번호 등이 적힌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몇 장을 들고 있었고, 기자를 포함해 외국인이 들어설 때마다 이 리스트를 뚫어지게 보며 정보를 대조했다. 평소 같았다면 '블랙리스트'였을 이 명단이 진입을 허용하는 사실상의 '화이트리스트'가 됐다는 것은 별다른 제약 없이 모든 취재가 끝난 뒤에야 깨닫게 된 사실이다. 중국이 이날 즉흥적으로 현장을 공개한 것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해 의도적으로 상황을 노출한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를 두고 중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과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외신을 동원해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이 여전히 간과할 수 없는 핵심 플레이어라는 점을 부각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의지를 거듭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를 '지렛대' 삼으려는 속내가 엿보인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열차 운행 재개에 따른 인적 왕래 수요가 확인도 되기 전에 국적기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베이징-평양' 노선의 주1회 정기 운항을 오는 30일부터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이 같은 평가에 힘을 싣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14일(현지시간) 중국에 호르무즈 해협 항로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워 군함 파견을 요구하며 협상 국면에서의 압박 도구로 중동 정세를 활용하는 모양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직전까지 대북 관계 및 중동 정세까지 전략 경쟁의 전선을 넓힌 미중 양국의 치열한 수 싸움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15. 15:26
WSJ "트럼프 행정부, 이주 '호르무즈 호위 연합' 발표 계획" "선박 호위 작전 수행 시점은 아직 논의 중"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번 주 중으로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을 호위하는 연합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런 계획을 전하며 선박 호위 작전 수행 시점이 적대 행위 중단 이후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라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많은 나라들,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며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을 거론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대상 국가들은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 청와대는 "한미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고 신중히 검토해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NHK방송에 "일본은 자국의 대응을 스스로 결정하며, 독자적인 판단이 기본 원칙"이라고 말했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방송에 중국은 즉각적인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대해선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걸프협력회의(GCC·아라비아 반도 6개국으로 구성) 회원국 외무장관과의 공동 성명을 통해 "자국의 안보와 안정을 수호하고 영토, 시민 및 거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호르무즈 호위 연합 구성 발표 계획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은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15. 15:26
앤디김 "애틀랜타 스파 총격참사 잊지말자"…한인등 희생자 추모 5주기 추모식 참석…"특정 집단 겨냥한 인종차별과 폭력 없어야"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첫 한국계 미 연방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은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종차별 반대'를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조지아주 덜루스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5년 전 총격 사건을 처음 접하고 나의 5살·3살 아들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총격이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특정 집단에 대해 저질러진 인종차별과 폭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생자 가운데 한 사람이 김치찌개와 한국 과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그들의 삶과 남겨진 가족들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며 "우리들이 겪는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고, 이 사건을 잊어서는 안 되기에 5년 후 다시 애틀랜타에 내려와 연대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헌법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한 동료들 몇몇이 미국의 다원주의와 다양성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아이들이 자라날 미국이 위기에 처했으며, 아이들에게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서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라 박 덜루스 시의원은 총격 희생자 8명의 이름을 부르며 "애틀랜타 총격 이후에도 아시아계를 표적으로 삼은 폭력과 총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서로 돕고 지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스파 총격 참사는 2021년 3월 16일 용의자 애런 롱이 애틀랜타의 스파 2곳에서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희생자 가운데 한인 4명을 포함해 6명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롱은 2021년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한국계 4명 살해 혐의로 배심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롱에게 살인과 인종차별 혐의로 사형을 구형할 뜻을 밝혔다. 풀턴 카운티 법원은 롱에 대해 5년째 사전심리를 진행 중이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와 아시아계 정치인들은 총격 사건 5주기인 16일 조지아 주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희생자 추모와 인종차별 방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원
2026.03.15. 15:26
사망설이 제기됐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카페를 방문한 영상을 공개하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예루살렘 교외 한 카페를 찾아 커피를 마시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보좌관이 사망설에 관해 묻자 그가 히브리어로 "나는 커피가 좋아 죽지. 그거 알아? 나는 우리 국민이 좋아 죽어"라고 답하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다섯 손가락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해당 카페를 방문한 것을 카페에서 올린 여러 포스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사망설'은 지난 13일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 대해 "오른손 손가락이 6개로 보이는 것을 보니 AI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퍼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조명 각도 등으로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그의 사망설에 신빙성을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15. 15:20
네타냐후 '다섯 손가락' 펴보이며 사망설 반박 영상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망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이날 카페를 방문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건재함을 보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예루살렘 교외 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영상을 올렸다고 로이터와 AP 통신은 전했다. 영상에는 네타냐후 총리의 보좌관이 사망설에 관해 묻자 그가 히브리어로 "나는 커피가 좋아 죽지. 그거 알아? 나는 우리 국민이 좋아 죽어"라고 답하며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해당 영상이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듯 손가락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로이터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날 해당 카페를 방문한 것을 카페에서 올린 여러 포스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사망설'은 지난 13일 공개된 네타냐후 총리의 영상 연설에 대해 "오른손에 손가락이 6개 보이는 것을 보니 AI로 생성한 영상"이라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퍼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영상 촬영과 조명 각도 등으로 순간적으로 손가락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그의 사망설에 신빙성을 크게 부여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15. 14: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청한 가운데 미 행정부 고위 인사들도 15일(현지시간) 관련국들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하며 ‘호르무즈 해협 방어 연합군’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섰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ABC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들어오는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일본, 한국, 그리고 아시아 모든 국가들도 있다”며 “이들 국가가 이번 사태로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당연히 전 세계 국가들의 광범위한 연합을 구성해 해협을 재개방하기 위해 힘쓰는 것은 매우 논리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중국ㆍ프랑스ㆍ일본ㆍ한국ㆍ영국 등 5개국을 콕 집어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며 함선 파견을 기정사실화했다. 라이트 장관의 발언은 호르무즈 해협을 다국적군 체제로 관리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구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 “美 모든 자산, 해협 개방 위해 투입” 라이트 장관은 추가 파병된 해병대 2200명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임무 투입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모든 미군 자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협 봉쇄로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에 대해 언급한 바와 마찬가지로 해협을 개방하기 위해 투입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의 초점은 해협을 위협하는 데 특화된 능력 등 이란의 군사 능력을 파괴하는 데 있다”고 답했다. 증파된 미 해병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하는 직ㆍ간접적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군사작전의 우선순위는 이란의 군사력 무력화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라이트 장관은 “다만 무엇보다 당장 해야 할 일은 이란이 그 지역과 전 세계에 군사력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을 파괴하는 임무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먼저 그 임무를 완수해야 하며, 머지않은 미래에 해협이 다시 개방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분쟁 몇 주 내 끝날 것…더 빠를 수도” 라이트 장관은 미국 내 기름값 상승세와 관련된 질문에는 “이 분쟁은 분명 몇 주 안에 끝날 것이며 어쩌면 그보다 더 빨리 끝날 수도 있다”며 “몇 주 안에 분쟁이 종결된 뒤 (석유) 공급이 회복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한 관련국들의 참여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임명됐다가 약 3개월 만에 자리를 옮긴 왈츠 대사는 이날 CNN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한국 등 5개국이 군함 파견을 약속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에 대한 논의는 대통령께 맡기겠다.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美유엔대사, 군함 파견 관련 “논의 진행중” 왈츠 대사는 또 “이 논의에서 간과되고 있는 중요한 점 하나는 걸프만에서 나오는 석유의 80%가 아시아로 향하는 반면 서반구로 향하는 물량은 7~8%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주도권 정책에 감사해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꼽은 5개국 가운데 한국ㆍ일본ㆍ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의 실질적 수혜국이라는 점을 부각해 군함 파견의 필요성을 압박하는 말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 왈츠 대사는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 공격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지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의도적으로 현재는 군사 시설만 타격했지만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까지 타격하기를 원한다면 그 옵션을 열어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트럼프, 하르그섬 석유시설 공격 배제 안해”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에 위치한 22㎢ 크기의 산호초섬으로, 연간 9억500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해 이란 원유 수출량의 약 90%를 책임지는 핵심 유류 수출 터미널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전날 미군이 하르그섬의 해군 기뢰 저장시설과 미사일 벙커 등 90개 이상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하르그섬의 에너지 인프라도 공격하면 중동 원유 공급의 차질 가능성이 더욱 커져 유가 상승세가 더 가파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15. 13:29
비트코인, 이란戰 개전후 8%↑…金·나스닥 하락 속 나홀로 상승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이란 전쟁 후 금융시장의 승자로 비트코인이 꼽혔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발발 후 14일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8% 가량 올랐다고 14일 보도했다. 이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 나스닥(NASDAQ) 지수는 2%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혀 전쟁 등 국제 정세가 불확실할 때 오르는 금값도 이란 전쟁 후 2주에 걸쳐 오히려 3%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현물 금값은 지난 14일 전날보다 1.2% 떨어진 온스당 5천19.68달러에 거래됐다. 은값은 4.2% 하락했고, 백금과 팔라듐 가격도 약세를 보였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졌다. 이 결과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버라 램브레히트 코메르츠방크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인 위기에도 금값이 수혜를 입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언제나 사고팔 수 있다는 것도 기존 금융자산 대비 가상화폐의 장점으로 꼽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이란 전쟁에 힘입어 새로운 유가 추종 가상화폐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 상장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무기한 선물 가상화폐 누적 거래량은 지난달 28일 3억3천900만 달러에서 이달 13일 73억 달러 수준으로 급증했다. 기존 원자재 시장에서도 원유 선물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지만, 이를 추종하는 가상화폐의 경우 장 마감 없이 주 7일,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핸슨 비링어 플로우데스크 이사는 "차입 투자를 이용해 24시간 내내 자산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것은 기존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주말 동안에는 특히 기존 트레이더들에게 매력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5. 13:26
이란, 이스라엘·걸프국 겨냥 미사일·드론 공습 지속(종합) 주변국 연일 요격 방어…쿠웨이트 伊기지 드론 1대 망가져 이스라엘 "오늘 이란 200곳 넘게 공습…표적 수천 곳 확보" 바레인 제련업체, 알루미늄 생산량 20% 감축키로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란이 핵심 원유 수출항이 있는 하르그섬을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은 이후에도 이스라엘과 주변 걸프국을 겨냥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중부와 텔아비브에는 여러 차례 공습을 알리는 사이렌이 울렸다. 텔아비브에서만 23곳이 공격받아 소규모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2명이 다쳤다고 현지 구조 관계자가 전했다. 이스라엘 중부에서는 미국 영사가 사용하는 주거용 건물에 미사일 파편이 떨어졌고,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군과 미군이 함께 사용하는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도 이날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이탈리아군이 밝혔다. 이탈리아군은 이번 공격으로 기지에 있던 자국 드론 한대가 파괴됐지만 사상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은 이날 자국을 향해 오는 발사체를 요격하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UAE는 이날 이란으로부터 4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6기의 공격을 받았다며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UAE 푸자이라 항구는 전날 이란의 공격으로 선적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UAE의 항구와 부두 등을 하르그섬 공격에 사용하고 있다며 UAE 내 주요 항구와 부두 그리고 도시 곳곳에 숨겨진 미군 미사일 발사기지를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수도 리야드와 동부 지역에서 10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는 바레인은 이날 이란 전쟁 시작 후 지금까지 자국 방공망이 이란으로부터 온 미사일 125기와 드론 211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중국 다음으로 큰 규모의 알루미늄 제련소를 운영하는 알루미늄 바레인(알바·Alba)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상황으로 수출이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량을 약 2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알바는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통과 차질에 따라 일부 고객에게 공급 계약상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출하를 중단한 바 있으나,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한번 생산량이 줄어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국제적으로 알루미늄 공급이 원만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라크에서는 이날 바그다드 국제공항이 로켓 공격을 받아 공항 보안 요원과 직원, 기술자 등 5명이 다쳤다고 치안 당국이 밝혔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세력은 최근 이라크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해 공격하고 있으며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는 미군 작전 물류 지원에 이용되는 예전 미군 기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벌어지는 레바논에서는 유엔 평화유지군이 남부 지역에서 순찰 도중 "비국가 무장단체"로 추정되는 세력의 총격을 받아 응사했다고 유엔이 밝혔다. 평화유지군의 사상자는 없다고 유엔은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군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항이 있는 하르그섬을 공격해 군사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섬이 "완전히 파괴됐다"면서도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 있다"며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군 사령부, 방위 시스템, 무기 저장소 등 200군데 이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우리는 이란에 수천 곳의 공격 목표를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새로운 목표를 식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15. 13:26
트럼프에 군함 요청받은 영국 "모든 옵션 검토"(종합) 스타머-트럼프 통화…"호르무즈 재개방 중요성 논의" 야권서도 논쟁 "국익 맞다면 보내자" "무모한 전쟁 휘말리면 안돼"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호르무즈해협으로 군함을 보내라는 요구를 받은 영국이 15일(현지시간) 모든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해 안전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이 중요하다면서 "기뢰탐지 드론을 포함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가 검토 중인 옵션이 무엇인지 상세한 설명은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영국이 드론이나 선박을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지 질문에 밀리밴드 장관은 "해협이 다시 열리는 걸 도울 수 있는 어떤 선택지든 우리 동맹국들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밀리밴드 장관은 이어 "해협을 다시 열도록 하는 가장 좋고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관한 일간 더타임스의 질의에 "우리는 현재 이 지역 운송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옵션을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날 저녁 키어 스타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중동에서 진행 중인 상황을 논의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은 "두 정상은 전 세계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해운 차질을 끝내기 위한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스타머 총리는 분쟁에서 목숨을 잃은 미군 인력에 대한 조의를 표시했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상세한 논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총리실은 또한 스타머 총리가 16일 영국을 방문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중동 상황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이 호르무즈해협에 기뢰탐지 드론과 요격용 드론 수천 대를 이 지역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더타임스가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군 수뇌부는 걸프해역으로 추가 자산을 배치하기로 결정되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옵션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45형 구축함 HMS 드래곤함이 키프로스에 있는 영국군 기지 방위를 강화하기 위해 파견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영국 정계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제1야당 보수당의 클레어 커티노 예비내각 에너지안보 장관은 BBC에 영국이 국익에 맞는다면 중동으로 군함이나 드론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당 정부였다면 노동당 정부보다 빨리 미국이 영국군 기지를 사용하도록 허용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제2야당 자유민주당의 에드 데이비 대표는 영국이 전쟁 완화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호르무즈해협으로 군함을 보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전쟁이 '무모하고 불법적인' 것이라면서 영국이 시키는 대로 휘둘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15. 13:26
이스라엘군 "이란 군수산업 궤멸 위해 최소 3주 추가작전"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등 군사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파괴하기 위해 향후 최소 3주간 대규모 공습 작전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작전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지만,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전역에 여전히 수천 개의 타격 목표가 남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미국 등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 아래 최소 유월절(4월 초)까지 이어지는 작전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후 3주간의 추가 작전 예비 계획도 마련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말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참수 작전' 이후 탄도 미사일 발사대와 방공망에 이어 현재는 이란의 국방 산업 인프라를 뿌리 뽑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통해 이란의 탄도 미사일 역량뿐만 아니라 핵 프로그램과 전반적인 국방 산업 전체를 수십 년 전으로 퇴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란 내 1천700개 이상의 군사 자산을 타격했다"며 "여기에는 혁명수비대(IRGC) 산하 대형 군수 기업부터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까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습으로 생산망이 끊기면서 이란이 사실상 신규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이스라엘 측은 진단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란의 방공 시스템 100여 개와 탐지 시스템 120여 개를 파괴해 이란 영공 대부분에서 사실상 제공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스라엘 전투기들은 테헤란 상공 등 적진 깊숙한 곳에서도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명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전쟁 중 이란군 약 4천~5천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미사일 부대를 중심으로 군 내부의 사기 저하와 복무 거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과거의 단발성 교전과 달리 이란의 향후 '전략적 위협'을 모두 영구적으로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압도적인 공군력과 정밀 타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작전 기간 연장이 중동 전체의 전황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15. 13:26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 한국 야구대표팀은 2026 WBC 8강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17년 만에 겨우 8강에 올라갔는데 단 한 경기 만에 KO패로 끝났다. 이튿날 일본도 8강에서 베네수엘라에 졌다. 그러나 두 패배의 결은 달랐다. 세계 최강과 접전을 펼친 일본과 달리 한국은 정규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0-10 패배는 합당한 결과다. 구속 비교만으로도 알 수 있다. 이번 대회 한국 투수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5㎞), 20개국 중 18위다. 도미니카(약 155㎞), 미국(약 154㎞), 일본(약 152㎞)과 체급이 달랐다. 2023년 WBC에서 한국은 89.9마일(약 144.7㎞)로 16위였다. 대만은 3년 전보다 6㎞가 빨라졌는데 한국은 제자리걸음이다. 한국보다 볼 스피드가 느린 나라는 호주와 세미프로 수준의 체코뿐이다. 어쩌다 전력투구한 공도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한 비율이 절반에 못 미쳤다. 한국 타선은 도미니카 투수진을 상대로 2안타에 볼넷 1개를 기록하며 무려 11개의 삼진을 당했다. 헛스윙 비율은 40%를 넘었다. 본지 기사엔 댓글이 쏟아졌다. "이 경기 안 본 내가 진짜 승리자"라거나 "마이너리그 더블A만 가도 죄다 150㎞대 투수인데, 그 애들이 최저임금 받으며 야구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배에 지방 덕지덕지, 행복야구 하면서 수백억 연봉에 스타로 거들먹거린다"는 내용이 주다. ━ 여자농구 연봉톱 4.5억, 최강 미국은 3.5억 틀린 말이 없다. 한국 야구 뿐 아니라 스포츠 전반에서 경기력은 추락하는데 몸값은 오히려 치솟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올해 KBO 소속 10개 구단 중 7개 팀이 아시아쿼터로 일본인 투수를 영입했다. 나도현 KT 위즈 단장은 일본 독립리그 출신 스기모토 고우키를 두고 "최고 시속 154㎞ 강속구로 KBO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기대한다. 아시아쿼터 연봉 상한은 20만 달러(약 2억7000만원)다. 대표팀 선발 중 FA인 고영표와 류현진은 각각 26억원, 21억원이다. 선발 로테이션을 꿰찰 수준의 투수를 한국인 선발의 몇 분의 일 값에 데려오는 셈이니 '가성비'가 압도적이다. 여자 농구와 배구는 더 심각하다. 2025년 기준, 한국 여자 농구 에이스의 연봉은 4억5000만원 선으로 세계 최고 무대인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최고 연봉(약 3억5000만원)보다 많다. 여자 배구 연봉 상한은 5억4000만원으로 일본 여자 배구 최고 연봉(약 1억원)의 다섯 배가 넘는다. 이러한 기현상의 원인 중 하나는 폐쇄적 보호 장벽이다. 한국 스포츠 리그는 외국인 출전 제한이 강하다. 실력과 무관하게 '한국 선수'라는 이유만으로 귀한 대접을 받는 구조다. 이는 중국 축구가 걸었던 길과 판박이다. 2010년대 중국 프로축구 수퍼리그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카를로스 테베스, 오스카르 등 세계적 스타들을 끌어모았다. 자국 선수들 몸값도 덩달아 폭등했다. 기량 미달 선수들조차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유럽이나 남미 같은 치열한 무대에 도전할 이유가 없었다. 거품은 금세 꺼졌다. 리그는 재정 위기로 고사했고, 축구대표팀은 아시아 변두리로 밀려났다. 한국 마라톤의 몰락 과정도 경로가 같다. 1990년대 황영조·이봉주가 세계를 제패했다. 이후 뒤를 이은 선수들은 우후죽순 생겨난 실업팀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 받는 대신 세계 무대와 단절됐다. 지금 한국 마라톤 남자 기록은 아마추어 톱클래스 러너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보호가 길어지면 경쟁력이 아니라 의존성이 자란다는 것을 마라톤이 먼저 증명했다. 구기 종목이 지금 그 몰락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과보호받으며 왕 노릇, 최고 대우를 받는데 굳이 생존이 힘든 해외 도전을 택할 이유가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보호 정책은 단기적으로 리그를 유지한다. 그러나 길어지면 선수는 나태해지고, 리그는 고립되고, 국가대표는 약해진다. 반면 일본 선수들은 도전한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3세였던 2017년, 25억원이라는 헐값 계약금을 받고 MLB 무대에 진출했다. 25세 미만 해외 선수는 아마추어 계약만 가능한 MLB의 규정 때문이다. 2년 간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를 더 뛴 뒤 도전하면 2800억원대 이적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오타니는 거액을 포기하고 이른 도전을 택했다. NBA에서 활약 중인 가드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불스)도 자국 내 30억원대 연봉 제의를 뒤로 하고 하부 리그를 전전하는 9억원대 계약에 몸을 던졌다. 한국 야구가 구속 10㎞ 차이가 나는 도미니카에 당한 0-10 콜드게임 패배는 '닫힌 리그'에서 형성된 거품이 국제 표준 앞에서 무너진 물리적 증거다. 김정효 서울대 연구 교수는 "한국 스포츠는 병역 혜택과 짭짤한 연봉이라는 온실 속 보상 체계가 선수를 자족적 울타리 속에 가둔다"고 지적했다. 온실 안에서 자란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버티지 못하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중국이 20년에 걸쳐 증명했고, 한국이 지금 그 수순을 밟고 있다. 보호막을 걷어내지 않으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이해준.피주영([email protected])
2026.03.15.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