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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시선] 호주식 청소년 SNS '계정' 차단, 세계 표준 될까

[특파원 시선] 호주식 청소년 SNS '계정' 차단, 세계 표준 될까 "접속은 막지 않으면서 유해한 알고리즘·푸시 알림에서 보호 효과"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세계 주요국 중 처음으로 도입한 청소년 소셜미디어 이용 제한 정책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는 흐름을 보여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호주가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한 이후 프랑스, 덴마크, 말레이시아, 영국, 캐나다 등이 잇따라 소셜미디어 연령 제한을 추진하거나 검토하고 있다. 프랑스 하원은 최근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 프랑스 정부는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새 학년이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차단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 법안의 하원 통과를 환영하면서 프랑스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이런 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4일 "미국 플랫폼에 의한 것이든, 중국 알고리즘에 의한 것이든, 우리 어린이들과 10대들의 감정은 판매나 조작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덴마크도 지난해 11월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이용 차단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법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도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기로 하고 몇살까지 막을지 등 구체적인 사항을 살펴보고 있다. 캐나다 정부도 14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고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작년 11월 유럽의회는 16세 미만은 부모 동의를 거쳐야만 소셜미디어·인공지능(AI) 챗봇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아시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차단 조치를 올해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인도 서부 고아주와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도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 검토에 들어갔다 이들 국가는 모두 호주의 선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효과적인 방안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호주는 물론 프랑스·영국·캐나다·덴마크처럼 특히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 사이에서 이런 해법이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의 권리와 언론·표현의 자유를 중시하는 이들 국가에서 소셜미디어 차단 정책은 자칫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호주는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속 자체가 아니라 '계정 이용'을 막는다는 해법을 찾아냈다. 청소년은 로그인을 하지 않은 채 여전히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계정만 차단해도 중독성이 강한 알고리즘·푸시 알림 등 소셜미디어의 유해한 기능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호주의 온라인 안전 규제 기관 e세이프티(eSafety)는 홈페이지에 올린 관련 일문일답에서 "청소년은 계정에 로그인한 상태일 때 감당하기 어려운 압박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사라져가는 콘텐츠를 확인하고 끊임없이 쏟아지는 알림에 반응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스트레스 증가 같은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e세이프티는 "이런 위험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설계 방식에서 비롯되며, 사용자들이 화면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게 하고, 부정적이거나 불안감을 유발하거나 심리를 조종하는 콘텐츠를 접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물론 호주의 시도가 실제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 앞으로 지켜봐야 하지만, 변화의 조짐은 느껴진다. 시드니에 사는 14살 소녀 에이미는 최근 영국 BBC 방송에 "전에는 스냅챗을 여는 게 내 일과였다"며 "스냅챗을 열면 인스타그램으로, 또 틱톡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고 알고리즘에 휘둘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규제 도입 이후 휴대폰을 전보다 덜 만지고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다면서 자유로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30. 15:26

"스페이스X, 작년 80억달러 이익"…상장 기업가치 1조달러 이상

"스페이스X, 작년 80억달러 이익"…상장 기업가치 1조달러 이상 매출 50∼80%, 스타링크 인터넷서 발생…머스크 생일 전후 6월께 상장 전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해 80억 달러(약 11조4천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50억∼16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른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EBITDA)이 약 8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전체 매출의 50∼80%가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이후 9천5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발사해 광대역 위성 인터넷 가입자 9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세계 최대 위성 운영사다. 이와 함께 군용 위성 네트워크인 '스타실드' 관련 정부 계약도 회사 수익 개선에 이바지했다. 스페이스X는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생일을 전후한 올해 6월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의 상장 기업가치는 1조 달러(약 1천40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일각에서는 1조5천억 달러를 거론하기도 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의 예상 기업가치 1조 달러를 지난해 기록한 EBITDA로 나눈 'EV/EBITDA' 배수는 125배에 달해 엔비디아(약 39배), 알파벳(약 23배), 애플(약 25배)을 비롯한 주요 거대 기술기업보다도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다른 기업들인 테슬라·xAI 등과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전날 보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30. 15:26

[뉴욕유가] 케빈 워시 등판과 이란 공습 가능성…WTI 0.3%↓

[뉴욕유가] 케빈 워시 등판과 이란 공습 가능성…WTI 0.3%↓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변동성이 커지며 급락했으나 막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습을 가늠하는 가운데 추가 행동은 보류하면서 원유 시장도 방향성을 잡기 어려웠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21달러(0.32%) 내린 65.2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강세였다. 3거래일 간 WTI 가격은 10% 가까이 뛰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이란발 공급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사흘간 가파르게 뛰었다고 판단한 듯 차익 실현성 매물을 토해냈다. WTI 가격은 장 중 -2.72%까지 하락률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국 주가지수가 내림세로 방향을 잡은 데다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은 선물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원유 시장에서도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은 선물 가격은 이날 46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여전히 고려 중인 점을 근거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급변동성을 보이던 유가는 약보합 선에서 장을 마쳤다. 어게인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지금은 모든 것이 이란에 달려 있다"며 "시장은 이란과 관련된 지정학적 위험을 상당 부분 반영했으나 현재로선 시장 상황을 정확히 수량화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건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조치가 취해질 경우 이란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여부"라고 말했다. 매파인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점도 장 중 유가에 하방 압력을 더한 요인이다. 워시의 등판으로 달러화 가치가 방어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 약세 여건에선 유가가 오르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30. 14:26

[뉴욕증시-1보] 매파 연준 의장 등장과 은 폭락 충격파…하락 마감

[뉴욕증시-1보] 매파 연준 의장 등장과 은 폭락 충격파…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되자 증시는 두 팔 벌려 환영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투기적 거래로 작년부터 급등했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충격파가 증시까지 전이됐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밀린 48,89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4%) 떨어진 23,461.82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30. 14:26

뉴욕증시, 워시 연준의장 후보지명에 하락…나스닥 1%↓

뉴욕증시, 워시 연준의장 후보지명에 하락…나스닥 1%↓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월가의 신망이 후보군 인물 가운데 가장 두터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내린 48,89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30포인트(-0.94%) 내린 23,461.82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30. 14:26

뉴욕증시, 30% 넘게 폭락한 은값 충격파…하락 마감

뉴욕증시, 30% 넘게 폭락한 은값 충격파…하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매파적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낙점되자 증시는 두 팔 벌려 환영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투기적 거래로 작년부터 급등했던 은 가격이 하루 만에 30% 넘게 폭락하면서 충격파가 증시까지 전이됐다. 3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밀린 48,892.4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 나스닥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4%) 떨어진 23,461.82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임명은 미국 의회 상원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시장은 대체로 워시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워시가 낙점됐다는 소식은 시장에 강세 재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과도한 시장 개입 자제를 주장하는 워시는 증시에 호재까지는 아니기 때문이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르데스카야는 "케빈 워시의 이름이 등장한 이후 시장에는 매파적 기류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다만 워시가 연준 경험이 있는 만큼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데다 상원 인준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은 긍정적 측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레저리파트너스의 리처드 사퍼스타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케빈 워시의 연준 의장 지명은 시장이 바라던 바와 정확히 일치한다"며 "안정적이고 시장에 잘 알려진 데다 시장에 매우 중요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변수가 증시에 충격을 줬다. 원자재 시장에서 은 선물 가격이 장 중 30% 넘게 폭락하며 46년래 최악의 낙폭을 기록한 것이다. 은값이 폭락하면서 장 중 금 선물 가격도 10%, 구리 선물 가격도 6% 넘게 하락했었다. 밀러타박의 맷 말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은은 최근 데이 트레이더와 다른 단기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산이었다"며 "은 거래에 레버리지가 누적돼 왔었는데 오늘 폭락으로 마진콜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작년부터 은 가격이 급등한 배경 중 핵심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은은 구리와 함께 전력 설비 등 상당수 산업 시설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원자재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4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한 뒤 AI 인프라에 대한 기류가 달라졌다. 빅테크들이 막대한 AI 설비투자를 유지하려면 다른 부문에서 실적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은값 폭락의 기폭제 중 하나로 작용했다. 동시에 은값 폭락이 AI 인프라 기대감의 붕괴로 해석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3.87% 급락했다. 필리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강보합의 브로드컴은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KLA는 실적 둔화 전망까지 겹치면서 15% 넘게 급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4.80%, AMD는 6.13%, 램리서치는 5.93% 떨어졌다. 다만 4분기 강력한 실적을 보여준 샌디스크는 반도체주 투매에도 6.85% 뛰며 저력을 보여줬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은 1.55% 떨어졌다. 매파적 연준이 등장하면 금리인하 수혜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은 아이폰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4분기 매출이 급성장했으나 강보합에 그쳤다. 이렇다 할 성장 비전을 보여주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기술이 1% 이상 떨어졌고 필수소비재는 1.35% 올랐다. 귀금속 가격의 폭락으로 광산 채굴 업체 뉴몬트의 주가도 11% 넘게 급락했다. 뉴몬트는 세계 최대 금 채굴 업체다. 주요 구리 채굴 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도 7% 넘게 주저앉았고 리튬 채굴 업체 앨버메일은 5%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84.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6포인트(3.32%) 상승한 17.44를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30. 14:26

美전문가 "美, 대북억제 책임 韓에 빠르게 넘기는 건 위험"

美전문가 "美, 대북억제 책임 韓에 빠르게 넘기는 건 위험" 싱크탱크 대담서 "韓 역량있어…美 확장억제 신뢰 유지가 관건" "北, 역내긴장 고조 우려하며 주한미군 전략적유연성 확대 반기지 않을수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이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 억제와 관련한 한국의 책임 확대를 명시한 가운데, 한반도 안보 환경 악화를 고려해 이러한 역할 조정은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미국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30일(현지시간) 진행한 북한 관련 대담 프로그램에서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아태지역 안보 의장은 "미국이 현재 모든 책임을 동맹인 한국에 너무 급하게 넘기고 있어 그 책임 이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북한을 무시하고 그들의 영토 문제라며 이를 한국이 주로 책임져야 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문제로만 간주한다면 (북한의) 오판이나 모험주의적 행동, 문제가 발생할 공간을 열어주게 되고 이는 미국의 역량을 약화할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미 국방부(전쟁부)가 공개한 NDS에는 "한국은 강력한 군, 높은 수준의 국방 지출, 탄탄한 방위 산업, 의무 징병제를 바탕으로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며 이 과정에서 이뤄질 미국의 지원은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지원"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크로닌 의장은 "이런 방향 자체는 장기적으로 옳을 수 있다"면서도 "인위적인 일정에 맞춰 추진될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면한 안보 딜레마가 매우 시급하며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마커스 갈로스카스 애틀랜틱카운슬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국장은 "한국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지나치게 반발한다면, 이는 의도치 않게 한국이 더 많은 책임을 지는데 소극적이거나 무능력하다는 이야기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실제로 비핵화 분야에서 더 많은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에 대한 신뢰를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지,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축소하더라도 결국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평양(북한)에 설득할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크로닌 의장은 "한국은 북한을 억지하고, 필요하다면 싸워서 이길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마커스 국장의 발언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한국을 불안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지적했다. 이민영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북한이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마냥 반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서구적 통념에 따르면 북한은 주한미군이 다른 역내 분쟁으로 역량이 분산되고 한반도 문제에 전적으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반길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난해 여름 북한 매체의 일부 논평을 보면 북한의 계산은 그보다 훨씬 복잡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단순히 이를 반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한국이 주한미군이 개입하는 역내 분쟁에 휘말릴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로 인해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 주변에 더 위험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30. 14:26

워시 연준의장 후보지명에 뉴욕증시 약세 마감…금·은은 폭락(종합)

워시 연준의장 후보지명에 뉴욕증시 약세 마감…금·은은 폭락(종합) 월가 '안전한 선택' 워시에 안도 불구 기술주 약세…나스닥 0.9%↓ 연준 신뢰성 우려 완화에 금 10%↓·은 30%↓ '폭락'…달러화 가치 반등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월가의 신망이 후보군 인물 가운데 가장 두터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워시 전 연준 이사 지명으로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가 다른 친트럼프 성향 유력 후보들이 지명됐을 경우에 비해 완화되면서 국제 금·은값은 가파른 랠리를 멈추고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09포인트(-0.36%) 내린 48,89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9.98포인트(-0.43%) 내린 6,93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25.30포인트(-0.94%) 내린 23,461.82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워시 전 연준 이사를 공식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나는 케빈을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며 그가 위대한 연준 의장 중 한 명, 아마 최고의 연준 의장이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월가 안팎에선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워시 전 이사를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꼽아왔다. 연준 이사직을 포함해 시장과 정부기관에서 요직을 두루 거친 데다 인플레이션 통제와 관련해 그가 과거에 매파 성향(통화긴축)의 입장을 보여왔던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워시 후보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취임할 경우 단기적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며 신뢰성 있는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워시 지명은 거론되던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날 급락 후 이날도 0.81%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고, 메타(-2.95%), 아마존(-1.01%) 등 다른 주요 빅테크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애플은 전날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약세를 보이다 장 후반 반등하며 0.46% 상승 마감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새 인공지능(AI) 연구 프로그램 '프로젝트 지니'(Project Genie)가 기존 게임 개발용 제품을 위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유니티 소프트웨어(-24.22%), 로블록스(-13.17%) 등 게임 관련 종목이 급락했다. 한편 국제 금·은 시세는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천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500달러선을 돌파하며 5천594.82달러로 고점을 높인 지 하루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4천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주 이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27.7% 급락한 83.99달러에 거래되며 온스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인 인물을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던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가 후보자로 최종 지명되면서 '셀 아메리카'(미국자산 매도)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뉴욕증시 마감 무렵 97.13으로 전장 대비 0.9%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이 불거진 후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하면서 이번 주 들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30. 14:26

에미상 수상배우 캐서린 오하라 별세…'나홀로집에' 케빈 엄마역

에미상 수상배우 캐서린 오하라 별세…'나홀로집에' 케빈 엄마역 매컬리 컬킨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는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영화 '나홀로 집에' 시리즈에서 주인공 케빈의 엄마 역할을 맡았던 에미상 수상 배우 캐서린 오하라가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오하라의 소속사 CAA는 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고 AP통신과 미 연예매체 피플 등이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나다 출신의 코미디 배우인 그는 1970년대 토론토 코미디 극단 '세컨드 시티'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할리우드에 진출해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1988) 등에서 개성 강한 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1990년에 개봉한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 아들 케빈을 두고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아들에게 되돌아가려하는 어머니 역할을 맡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도 매년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TV에 특집으로 방영되는 작품이다. 오하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름이 케빈인 사람이 종종 다가와서 자신에게 '케빈!'이라고 소리쳐달라고 하곤 했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에는 시트콤 '시트 크릭 패밀리'에서 모이라 로즈 역을 맡아 제2의 전성기를 맞았으며, 이 역할로 에미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에 출연했다. 비보를 들은 동료 배우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나홀로 집에'에서 아들 케빈 역을 맡은 매컬리 컬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마, 우리에게 시간이 더 있는 줄 알았어요"라며 "의자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었어요. 사랑해요. 다시 만나요"라고 애도했다. 영화 '제2의 연인'(Heartburn)에 함께 출연한 배우 메릴 스트리프는 "캐서린 오하라는 그가 연기했던 괴짜 역할에 대한 기지 넘치는 연민을 통해 세상에 사랑과 빛을 가져다줬다"며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가 친구처럼 대해주던 관객에게는 참으로 큰 상실"이라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영화 '비틀쥬스' 촬영장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 보 웰치와 두 아들 매튜, 루크가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30. 14:26

"저지방·통곡물 치워라"…소고기·우유·버터 집착하는 트럼프 속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다소 신선한 행사가 열렸다. 상호 관세 부과나 반(反)유대주의 대응 강화, 마리화나 규제 완화같이 무거운 주제 대신 ‘건강한 아이들을 위한 우유법(The Whole Milk for Healthy Kids Act)’을 도입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서명식이었다. 해당 법안은 오바마 정부 시절 도입해 10년 넘게 저(低)지방·무(無)지방 위주로 꾸린 미국 공립학교 우유 급식 지침을 뒤집고 전(全)지방 우유와 지방 함량 2% 우유 제공을 다시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행사에는 낙농업자와 자녀들도 함께했다. 브룩 롤린스 미 농무부(USDA) 장관은 “어린이와 부모, 미국 낙농업자를 위한 올바른 조치”라며 “전지방 우유와 같이 영양소 밀도가 높은 식품은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은 지난 7일 발표한 ‘2025~2030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의 후속 조치다. 지침은 고단백·고지방 식단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루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체중 1㎏당 1.2~1.6g으로 늘렸다. 기존 식단 섭취량(0.8g)의 최대 두 배 수준이다. 계란·가금류·해산물은 물론 소고기·돼지고기 등 붉은 고기도 주요 공급원으로 명시했다. 지방에 대한 인식도 크게 바뀌었다. 저지방·무지방 유제품을 권했던 과거 지침과 달리, 전지방 우유와 치즈 섭취를 허용·권장했다. 식물성 기름뿐 아니라 버터나 소기름 같은 동물성 지방도 조리용으로 쓸 수 있다고 권했다. 식단 지침은 트럼프 정부가 주도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를 두고 ‘오바마·바이든 정책만 아니면 된다(Anything but Obama·Biden)’ 기조로 요약되는 트럼프 특유의 반(反) 민주, 반엘리트 정서가 밑바탕에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가 “저지방·통곡물 중심 식단은 수십 년간 엘리트 학계와 관료 조직이 만든 합의”라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같은 맥락에서 민주당 진영과 벌이는 ‘문화 전쟁(culture war)’인 측면도 있다. 소고기와 전지방 우유, 버터는 미국 보수 유권자에게 ‘전통적인 미국 식생활’을 상징하는 메뉴다. 가격 면에서도 (서부·도시 엘리트층이 선호하는) 통곡물, 저지방, 대체 식품보다 부담이 덜하다. 트럼프 핵심 지지층이자 일명 ‘레드 넥(red neck·햇볕에 타 목이 빨갛게 그을린 백인)으로 불리는 중서부·남부 농촌 유권자에게 직접 ‘먹히는’ 캠페인이기도 하다. 새 식단 지침은 학교 급식과 군 식단, 저소득층 영양 지원 프로그램(SNAP) 등 연방 정부가 운영하는 모든 영양 정책의 기준이다. 경제적으로도 해당 지역에 큰 수혜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6.0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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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은값, 랠리 끝내고 폭락…금 10%↓·은 30%↓(종합)

국제 금·은값, 랠리 끝내고 폭락…금 10%↓·은 30%↓(종합) 월가 신뢰하는 워시 연준 의장후보 지명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간) 국제 금값과 은값이 폭락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전장 대비 9.5% 급락한 온스당 4천883.62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500달러선을 돌파하며 5천594.82달러로 고점을 높인 지 하루 만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도 온스당 4천745.10달러로 전장보다 11.4% 급락했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 26일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천달러선을 넘어선 이후에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주 이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몇 달 새 랠리를 이어온 국제 은 가격은 조정 폭이 더욱 깊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전장 대비 27.7% 급락한 83.99달러에 거래되며 온스당 1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77.72달러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금·은 가격 급락 여파로 백금(-19.18%), 팔라듐(-15.7%) 등 다른 귀금속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인 인물을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던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비둘기파로 알려진 워시 전 이사가 후보자로 최종 지명되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월가 안팎에선 그동안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중 금융권의 신망이 가장 두터운 워시 전 이사를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꼽아왔다. 은값은 2025년 한 해 150% 넘게 폭등한 데 이어 새해 들어서도 급등세를 이어왔다. 은 가격은 이날 폭락에도 불구하고 이달 들어 여전히 17% 오른 수준을 유지했다. 달러화 가치는 반등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20분 무렵 97.07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달러화 가치는 최근 연준의 독립성 침해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그린란드 합병 위협이 불거진 후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도가 약화하면서 이번 주 들어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30. 13:26

美법무부, 미네소타 시위자 총격 사망사건 민권침해 여부 조사

美법무부, 미네소타 시위자 총격 사망사건 민권침해 여부 조사 사건 수사 주체, 국토안보부 산하 HSI서 FBI로 이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 법무부가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알렉스 프레티 사건에 대해 연방 차원의 민권조사에 착수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30일(현지시간) "사건 당일과 그 이전 수일, 수주간의 정황을 조사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블랜치 부장관은 이번 조사를 연방수사국(FBI)이 담당하고 법무부 민권국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번 조사에 대해 "지난 토요일에 벌어진 것과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FBI가 진행하는 표준적인 수사"라며 이번 검토가 예비 단계임을 강조했다. 법무부는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르네 굿 사건에 대해서는 이 같은 조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블랜치 부장관은 민권국이 모든 법 집행기관의 총격 사건을 조사하지는 않는다면서 "조사가 필요한 상황과 사실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으나,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로 한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사건은 물론 우리가 조사해야 할 사안'이라고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민권 조사는 법 집행관이 공무 수행 중 시민의 권리를 침해했는지를 가리는 사법 절차다. 이 조사 결과에 따라 법 집행관이 형사 기소될 수 있지만, 이를 위한 법적 기준은 매우 높다고 로이터 통신은 설명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FBI가 주도하는 수사를 계속 주시하며 사건 종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이전에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이 이번 수사를 이끌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알렉스 프레티는 지난 24일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이민 단속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이민 당국은 그가 총기를 소지한 채 단속 요원들에 접근했다고 밝혔으나, 사건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그가 무기를 드러낸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며, 요원들에 의해 총기를 압수당한 뒤에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30. 13:26

니제르 수도서 공항 겨냥 무장단체 공격…IS "우리가 했다"

니제르 수도서 공항 겨냥 무장단체 공격…IS "우리가 했다" 니제르 대통령 "프랑스·베냉·코트디부아르가 배후" 주장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서부 아프리카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최근 공항을 겨냥한 무장단체의 공격이 벌어졌지만 정부군이 격퇴했다고 니제르 군정이 밝혔다. 니제르 국방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니아메 외곽 디오리 하마니 국제공항 인근에서 벌어진 무장 단체의 공격과 관련해, 군이 신속히 반격에 나서 20명을 사살하고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 방송과 AP 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니제르 정부군도 4명이 다쳤으며 탄약고가 불타고 몇몇 민간 항공기가 손상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해당 공격과 관련해 자체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이 한 일이라며 니제르 군사 기지를 겨냥한 "깜짝 합동 공격"이었으며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니제르 군정 수장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은 국영 라디오 방송에서 이번 공격의 배후에 프랑스와 베냉,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트디부아르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자국 주재 니제르 대사를 초치해 "그 같은 비난은 국가수반뿐 아니라 코트디부아르 국민의 명예와 존엄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베냉 정부 대변인도 "그런 터무니 없는 생각을 하는 이는 그밖에 없을 것"이라고 관련성을 부인했다. 니제르를 포함한 서아프리카 사헬(사하라 사막 남쪽 주변) 지역에서 IS·알카에다 등 이슬람 무장단체의 준동은 2012년 말리에서 시작돼 2015년부터 인근 니제르와 부르키나파소로 확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0년대 들어 이들 3국에서 각각 쿠데타로 군정이 들어선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1.30. 13:26

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워시, 금리인하 원해…약속은 안했다"(종합)

트럼프 "연준 의장 후보 워시, 금리인하 원해…약속은 안했다"(종합) 의회 인준 여부 "우려 안 한다"…파월 수사엔 "밝혀내겠다" 지속 의지 이란엔 "그들은 합의 원해"…러-우크라 종전 협상엔 "합의 가까워져"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로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이 '워시가 자신이 (의회에서) 인준되면 금리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느냐'는 질의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금리 인하)에 대해 얘기했고 그를 지켜봐왔다"며 "나는 그에게 그 질문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보기엔 그건 아마도 부적절하고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친절하고 순수하게 유지되길 원한다"고 했다. 이는 연준 의장 후보자와의 면담 자리에서 금리 인하 추진을 약속받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어긋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는 분명히 금리 인하를 원한다. 나는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워시 후보자가 과거 금리 인상을 주장해온 매파 성향 이력을 갖고 있는데 대한 우려가 없는지에 대해선 "나도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며 "하지만 그는 매우 똑똑하고 훌륭하며 강인하고 꽤 젊다. 잘 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진행될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도 "아니다"라고 답한 뒤 "그는 사람들이 원하던 적임자였다. 완벽한 후보자이다. 최우수 학생에 최고의 학교들, 모든 게 완벽하다. 그는 모든 걸 갖췄다. 그리고 훌륭히 업무를 해낼 것이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톰 틸리스(노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수사를 문제 삼아 해당 수사가 해결될 때까지 모든 연준 후보자 인준에 반대할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그의 재선 불출마 및 정계 은퇴 선언을 언급, "그런 사고방식 때문에 그는 더이상 상원의원이 아닌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가 인준을 하지 않으면 우리는 인준해줄 누군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선 연준 청사 리모델링 비용이 지나치게 책정됐다는 지적을 거듭하면서 "그(파월)가 무능하다는 것이거나 그 또는 누군가가 사기꾼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밝혀낼 것"이라며 수사가 중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해 대규모 함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면서 군사작전 실행을 위협, 이란에 핵무기 금지 합의를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 마감 시한이 있느냐고 묻자 "오직 그들(이란)만이 확실히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나는 이 말을 할 수 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 미국이 빠진 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 회담을 여는 것에 대해 "그들이 (종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양국 정상이 서로를 증오하고 있어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도 "나는 우리가 (종전)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로 오는 8월 21∼23일 워싱턴DC에서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카 레이싱 대회'를 개최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30. 12:26

석유 개발 빗장 연 베네수엘라에 인도·인니 '노크'

석유 개발 빗장 연 베네수엘라에 인도·인니 '노크' 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 탐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석유 국유화 조처를 폐기한 베네수엘라에서 인도와 인도네시아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기회를 탐색하고 나섰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에너지를 비롯해 농업, 과학기술, 제약, 광업, 자동차,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에 대해 인도 총리와 논의했다면서 "양국은 관계 재개를 위한 공동 로드맵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면서 "향후 수년간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 확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적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 부통령 겸 석유부 장관으로 일하던 2024년 10월에 뉴델리를 찾아 하딥 싱 푸리 인도 석유천연가스부 장관과 현지 석유 부문 기업 대표 등을 만나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추진을 시도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또 전날 카라카스에 있는 베네수엘라 대통령궁에서 인도네시아 석유 부문 대표단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가스 회사인 페르타미나 대표와 베네수엘라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베네수엘라 측에서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친오빠인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 칼릭스토 오르테가 경제 담당 부통령 겸 투자청장, 아나벨 페레이라 페르난데스 경제·재무부 장관 등이 동석했다고 현지 대통령실은 전했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유입될 외자에 법적 가치를 부여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탄화수소법 개정 내용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석유, 가스, 석유화학 분야 생산적 발전을 위한 해외 투자와 국내 투자를 환영한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인 베네수엘라는 전날 법 개정을 통해 자원주권 수호 핵심 정책으로 여기던 석유 국유화 조처를 공식 폐기하고, 석유·가스의 탐사, 채굴, 채취, 운송 등에 외국 기업을 포함한 민간 업체의 투자를 대폭 허용하기로 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국회에서 통과된 개정안에 공식 서명했으며,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베네수엘라산 원유 관련 특정 활동 허가 조처를 발표하면서 그간의 제재를 일부 거둬들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30. 12:26

美 작년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5%↑…관세반영 가능성(종합)

美 작년 12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5%↑…관세반영 가능성(종합) 도·소매업자 마진변화가 상승 주도…"관세비용 가격인상으로 전가 시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작년 12월 들어 예상 밖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작년 12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0.3%)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0%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5% 각각 상승했다. 최종 수요 상품 가격이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문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은 전월 대비 0.7%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받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Trade) 서비스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7% 올라 작년 12월 서비스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미국의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관세 비용을 전가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는데, 비용 전가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거래 서비스 가격 지수는 변동성이 크고, 향후 큰 폭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의미 부여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JP모건의 마이클 핸슨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PPI 구성항목은 변동성이 크고 사후 수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지표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며 관세 비용을 전가할 수 있게 됐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 수준(2%)을 지속해서 웃돌고 관세 영향이 소비자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성이 있는 가운데 기준금리가 당분간 동결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내다봤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30. 12:26

美법무부, 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모든 여성 사진 편집"

美법무부, 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모든 여성 사진 편집" 영상·이미지 포함 300만 페이지 분량…법 따른 공개절차 마무리 트럼프 등 연루 증거 주목…"정보 갈증 해소 안되지만 트럼프 보호 안해"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법무부는 30일(현지시간) 이미 사망한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서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 부장관은 워싱턴DC의 법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2천개 이상의 영상과 총 18만장의 사진을 포함해 300만 페이지 이상의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블랜치 부장관은 다만, 이날 공개하는 사진에서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을 제외한 모든 여성의 이미지를 편집했다고 했다. 여성의 신원을 알아볼 수 없도록 가림 처리했다는 뜻이다. 그는 "여성 이미지를 편집할 때 남성 이미지를 함께 편집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남성은 편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랜치 부장관은 또한 피해자 개인 식별 정보가 포함된 파일, 아동 성착취물 또는 아동 포르노의 묘사 내용, 진행 중인 연방 수사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내용, 사망·신체적 학대·부상 관련 이미지를 포함하거나 묘사한 내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법률은 국가 안보 또는 외교 정책 이익에 따라 비밀 유지가 필요한 항목들에 대해선 공개를 유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지만, 현재 이를 근거로 유보되거나 편집된 파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법무부의 이날 문건 추가 공개는 지난해 11월 상·하원이 만장일치 수준으로 가결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이뤄졌다. 하지만, 문건 공개 기한인 지난해 12월 19일을 한참 넘겨서 추가로 문건이 공개된 것으로, 이는 이러한 편집 과정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블랜치 부장관은 "오늘 공개는 미국 국민에게 투명성을 보장하고 법을 준수하기 위한 매우 포괄적인 문서 식별 및 검토 과정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미국 사회에서 뜨거운 논란이 돼 온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법률에 따른 문건 공개가 이날 마무리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새로운 연루 증거가 나올지 주목된다. 하지만, 블랜치 부장관은 "이들 문서 검토로 해소될 것 같지 않은 정보에 대한 갈망이나 갈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보호하지 않는다. 우리는 누구도 보호하지 않고, 보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법무부의 문건 공개로 "엡스타인 수사 관련 100만건 이상의 문건 공개 여부와 방식에 대한 법무부, 연방 판사, 일부 연방 의원들 사이의 수개월간 지속된 긴장을 종료시킬 것"이라면서도 엡스타인 사건을 둘러싼 논란 자체를 종식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고,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엡스타인에게 정·관·재계 유명 인사들이 포함된 성 접대 리스트가 있다거나, 엡스타인이 자살한 게 아니라 살해당했다는 등의 음모론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30. 11:26

"쿠바에 석유 보내면 관세" 美위협에 멕시코 난감

"쿠바에 석유 보내면 관세" 美위협에 멕시코 난감 셰인바움 대통령 "인도적 차원인데…위험 회피 위한 대안 모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관세부과 위협에 직면해 인도적 차원의 쿠바 지원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 접경지대인 티후아나를 찾아 개최한 아침 기자회견에서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미국의 행정명령에 대해 "우리는 쿠바 국민을 돕되 국가(멕시코)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들에 대한 관세 부과 조처는 (쿠바에) 광범위한 인도적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라며 "이는 쿠바 현지의 의료, 식량, 기타 기본 서비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피력했다. 멕시코 정상은 이어 "교역 측면에서 멕시코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외교부 장관을 통해 미국 행정명령의 범위를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쿠바 국민에 대한 멕시코의 연대 정신을 바탕으로 외교적 경로를 통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쿠바 정부의 정책과 관행, 행동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 정책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특별한 위협을 구성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나라에 관세를 매긴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쿠바의 주요 원유 공급국 중 하나인 멕시코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외신들의 관측이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쿠바로의 선적 물량은 우리 석유 생산량의 1% 수준"이라면서 "석유를 직접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식량이나 다른 자원을 보내는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1926∼2016) '탄생 100주년'을 맞아 국가 운영 체제 전반을 돌아보는 행사(8월 중)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미국의 전날 발표를 '학살'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순전히 개인적 목적을 앞세운 일당의 파시스트적, 범죄적, 대량학살적 본성을 반영하는 결정"이라며 "트럼프는, 우리 국민의 고통을 이용해 부를 축적하는 자들이 퍼뜨린 거짓되고 근거 없는 구실을 내세워 쿠바 경제를 질식시키려 한다"라고 맹비난했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부 장관 역시 엑스에 "미국 내 우익 세력으로부터 비롯된 비정상적이고 극심한 위협"이라며 "국제 평화와 안보 등을 위협하는 현 사태에 근거해 국제적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라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30. 11:26

美미네소타시위 취재 前CNN 앵커 체포…"신성한 예배권리 침해"

美미네소타시위 취재 前CNN 앵커 체포…"신성한 예배권리 침해" 법원 영장기각후 기소해 체포 강행…前앵커측 "시위가담않고 취재했을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의 이민 단속 반대 시위 현장을 보도한 언론인이 연방 요원들에 체포됐다. 팸 본디 법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내 지시에 따라 오늘 새벽 연방 요원들이 돈 레몬 등 4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시티즈 교회에 대한 조직적 공격에 관여했다"고 밝혔다. 본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예배할 권리가 있다"며 "만약 그 신성한 권리를 침해하면 우리가 당신을 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미 CNN 방송 앵커 출신 언론인인 레몬은 타인의 시민적 권리를 빼앗기 위해 음모를 꾸민 혐의와, 예배 방해를 금지하는 '페이스법'(FACE Act)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법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래미상 취재를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머물다 체포된 레몬의 변호인은 당시 레몬의 시위 취재에 대해 "30년간 기자로 활동해온 그가 늘 해오던 일과 다르지 않았다"며 "진실을 밝히고 권력자에게 책임을 묻는 역할을 하는 기자를 보호하기 위해 수정헌법 1조가 있다"고 이번 체포를 비판했다. 앞서 지난 18일 시민단체 '블랙라이브스매터'(BLM·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지역 간부인 데이비드 이스터우드가 목사로 재직하고 있는 시티즈 교회에서 강경 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를 취재하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 상황을 생중계한 레몬은 시위 사실은 제보받았으나, 시위대가 예배를 방해할 줄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당시 레몬은 "나는 활동가가 아니라 기자로 이 자리에 있다"고 여러 차례 반복해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레몬에 대한 이번 체포는 법원의 영장 기각 이후에 이뤄진 것이다. 미네소타주 연방 치안판사는 최근 검찰이 청구한 레몬에 대한 체포 영장을 "범죄 혐의에 대한 상당한 근거가 소명되지 않았다"고 기각했다. 이에 검찰이 이 결정을 뒤집어달라는 긴급 신청을 한 데 대해서도 패트릭 실츠 미네소타 연방법원장은 레몬이 "전혀 시위대가 아니었다"며 "범죄 행위에 가담했거나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며 이를 기각했다. 이에 검찰은 연방 대배심을 통해 돈 레몬에 대한 기소 결정을 받아낸 이후 체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X에 "연방 대배심이 돈 레몬을 기소했다"며 "그가 마법처럼 체포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인에 대한 비난과 수사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이달 초 국방부 계약업체의 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자택을 압수수색 해 노트북 등 장비를 압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30. 11:26

트럼프 "연준의장후보 워시는 금리인하 원해…인하약속은 안했다"

트럼프 "연준의장후보 워시는 금리인하 원해…인하약속은 안했다" 의회 인준 여부 "우려 안 한다"…이란엔 "그들은 합의 원해"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 후보자로 자신이 지명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취재진이 '워시가 자신이 (의회에서) 인준되면 금리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느냐'는 질의에 "아니다"(No)라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그것(금리 인하)에 대해 얘기했고 그를 지켜봐왔다"며 "나는 그에게 그 질문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보기엔 그건 아마도 부적절하고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친절하고 순수하게 유지되길 원한다"고 했다. 이는 연준 의장 후보자와의 면담 자리에서 금리 인하 추진을 약속받는 것은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는 데 어긋난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는 분명히 금리 인하를 원한다. 나는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진행될 워시 후보자의 상원 인준을 우려하느냐는 물음에도 "아니다"라고 답한 뒤 "그는 사람들이 원하던 적임자였다. 완벽한 후보자이다. 최우수 학생에 최고의 학교들, 모든 게 완벽하다. 그는 모든 걸 갖췄다. 그리고 훌륭히 업무를 해낼 것이다. 그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해 대규모 함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면서 군사작전 실행을 위협, 이란에 핵무기 금지 대화를 압박하는 것과 관련, 마감 시한이 있느냐고 묻자 "오직 그들(이란)만이 확실히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나는 이 말을 할 수 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3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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