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주요도시 주방위군 동원에 월 1천300억원 소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민주 상원의원 "무모한 배치로 혈세 낭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러 도시에 주방위군 병력을 배치한 데 따른 비용이 월 1천3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해병대 배치에 따른 비용을 총 4억9천600만 달러(7천100억원)로 추산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앞으로도 주방위군 배치를 계속할 경우 매달 9천300만달러(1천33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6월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척결과 질서 유지 등을 이유로 들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등 미국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그중 LA와 시카고, 포틀랜드에서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을 철수했으며 나머지 도시에는 여전히 주방위군이 배치된 상태다. 이번 CBO의 분석에는 작년 연말에 이뤄진 뉴올리언스 주방위군 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CBO는 한 도시에 주방위군 1천명을 배치할 경우 월 1천800만∼2천100만달러(260억∼3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병력 1명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와 병력이 동원될 때 발생하는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이 포함됐다. 도시별로 보면 워싱턴DC에서는 올해 말까지 주방위군 배치에 따라 한 달에 5천500만달러(790억원), 멤피스에서는 2천800만달러(4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CBO는 병력이 다쳤을 경우나 장기 복무 군인 혜택에 따른 비용 등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은 구체적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주방위군 배치가 장기화할 경우의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분석을 요청한 제프 머클리(오리건·민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무모하고 무계획적인 주방위군 배치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 국방부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1.28. 17:26
세계의 날씨(1월29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0│ 눈비 │멜 버 른│ 14∼ 27│ 흐림 │ ├───────┼────┼─────┼───────┼────┼─────┤ │아 테 네│ 11∼ 17│ 비 │멕 시 코 시 티│ 10∼ 20│ 구름조금 │ ├───────┼────┼─────┼───────┼────┼─────┤ │방 콕│ 20∼ 34│ 맑음 │마 이 애 미│ 8∼ 20│ 구름조금 │ ├───────┼────┼─────┼───────┼────┼─────┤ │베 이 징│ -7∼ -2│ 소낙눈 │몬 트 리 올│-16∼-10│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7∼ 11│ 비 후 갬 │모 스 크 바│-11∼ -9│ 눈 │ ├───────┼────┼─────┼───────┼────┼─────┤ │베 를 린│ -1∼ -1│ 소낙눈 │나 이 로 비│ 15∼ 30│ 흐림 │ ├───────┼────┼─────┼───────┼────┼─────┤ │브 뤼 셀│ 1∼ 2│ 흐림 │뉴 델 리│ 10∼ 19│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1∼ 3│ 비 │뉴 욕│-12∼ -6│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8∼ 34│흐린 후 갬│파 리│ 2∼ 6│ 비 후 갬 │ ├───────┼────┼─────┼───────┼────┼─────┤ │카 이 로│ 8∼ 20│ 구름조금 │프 라 하│ 0∼ 1│ 비 │ ├───────┼────┼─────┼───────┼────┼─────┤ │더 블 린│ 5∼ 7│ 비 │리우데자네이루│ 25∼ 33│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0∼ 1│ 비 │로 마│ 7∼ 12│ 비 │ ├───────┼────┼─────┼───────┼────┼─────┤ │제 네 바│ -2∼ 0│ 눈 후 갬 │샌 프란시스코│ 8∼ 17│ 맑음 │ ├───────┼────┼─────┼───────┼────┼─────┤ │하 노 이│ 15∼ 23│ 소나기 │상 파 울 루│ 21∼ 29│흐려져 비 │ ├───────┼────┼─────┼───────┼────┼─────┤ │홍 콩│ 17∼ 20│ 흐림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8│ 맑음 │스 톡 홀 름│ -6∼ -3│ 흐림 │ ├───────┼────┼─────┼───────┼────┼─────┤ │이 스 탄 불│ 11∼ 13│흐려져 비 │시 드 니│ 20∼ 29│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9│ 비 │타 이 베 이│ 13∼ 18│흐린 후 갬│ ├───────┼────┼─────┼───────┼────┼─────┤ │요하 네스 버그│ 19∼ 28│ 뇌우 │테 헤 란│ 3∼ 10│ 비 후 갬 │ ├───────┼────┼─────┼───────┼────┼─────┤ │쿠알라 룸푸르│ 23∼ 30│흐려져 비 │텔 아 비 브│ 10∼ 18│ 소나기 │ ├───────┼────┼─────┼───────┼────┼─────┤ │리 마│ 20∼ 24│ 비 │도 쿄│ 2∼ 7│흐려져 비 │ ├───────┼────┼─────┼───────┼────┼─────┤ │리 스 본│ 11∼ 17│ 비 │토 론 토│-15∼-10│ 흐림 │ ├───────┼────┼─────┼───────┼────┼─────┤ │런 던│ 4∼ 6│ 소나기 │밴 쿠 버│ 1∼ 1│ 비 │ ├───────┼────┼─────┼───────┼────┼─────┤ │로스 앤젤레스│ 6∼ 25│ 맑음 │바 르 샤 바│ -3∼ -2│ 눈 │ ├───────┼────┼─────┼───────┼────┼─────┤ │마 드 리 드│ 7∼ 11│ 비 │워 싱 턴│-12∼ -7│차차흐려짐│ ├───────┼────┼─────┼───────┼────┼─────┤ │마 닐 라│ 18∼ 29│ 맑음 │취 리 히│ -1∼ 3│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8. 17:26
일본의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코로로' 젤리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포장지에 담긴 핸드크림이 출시돼 '헷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산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생활잡화 기업 쇼비도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판매 중인 '코로로 보습 핸드크림'과 관련해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오인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패키지 전면과 후면, 뚜껑 부분에 '이 상품은 먹을 수 없다'는 문구를 표기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화장품이 실제 젤리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제품은 젤리 제조사 UHA미카쿠토의 인기 제품 '코로로'의 디자인을 따왔다. 핸드크림과 젤리의 외관상 차이점은 개봉 방식이 달라서 핸드크림에만 튀어나온 튜브가 있다는점 뿐이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코로로 맛이 나는 젤리 음료가 출시된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취학 아동 등 인지능력이 부족한 경우 혼동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어른이라도 착각할 것 같다", "우리 아이가 먹을까 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판매 중단이나 리콜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쇼비도는 "코로로의 패키지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채택한 만큼 식품으로 오인될 가능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주의 문구를 충분히 표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실수로 입에 넣었을 경우 즉시 헹구고 이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안내했다. 제품을 회수하거나 재출시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비도는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 제공 및 알기 쉬운 표시를 실현하기 위해 표시 방법 등 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1.28. 16:54
달러화 2개월만에 최대 상승…미 재무 "강달러 추구" 4거래일 하락후 낙폭 일부 만회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강달러를 추구하고 있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달러화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4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일부 낙폭을 회복한 모습이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달러화에 대한 외국 통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이런 추측이 최근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러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블룸버그 달러화 지수는 이날 0.4% 상승하며 직전 4거래일 연속 지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달러화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에도 유지됐다. 달러화는 엔화를 비롯한 10개 통화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1% 내린 상태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리카 마릴레리 선임 글로벌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베선트의 발언은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1.2% 하락했다. 지난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아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다. 지난해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무려 8% 하락했다.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부진한 한해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 속에서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1.28. 16:26
이란 외무 "침략에는 강력 대응…공정한 핵협상은 환영"(종합) "평화적 핵기술 권리 보장해야"…트럼프 압박에 대응 메시지 (뉴욕·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이지헌 특파원 = 이란 정부가 미국을 향해 "침략에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핵 협상에 열려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우리의 용감한 군대는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고 사랑하는 조국과 하늘, 바다에 대한 어떠한 침략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12일 전쟁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 덕에 우리는 더 강력하고 신속하며 심도 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동시에 이란은 언제나 상호 이익이 되고 공정하며 평등한 핵협상을 환영해 왔다"고 덧붙였다. '12일 전쟁'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이 테헤란 등 이란 주요 도시와 핵 시설을 공습하고 이란이 미사일로 반격하며 무력충돌했던 일을 뜻한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런 협상은 강압, 위협, 협박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란의 평화적 핵기술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이는 핵무기 보유 금지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무기( 핵무기)는 우리 안보에 고려 대상이 아니며, 우린 결코 핵무기 획득을 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의 이런 발언에 앞서 주유엔 이란대표부도 같은 날 엑스를 통해 "미국이 압박한다면 이란은 스스로를 방어할 것이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대표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글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란은 상호존중과 상호이익에 기반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처럼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급파한 데 이어 추가로 함대를 보냈다고 공언하며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연설에서 "바로 지금 또 다른 아름다운 함대가 이란을 향해 아름답게 항해 중"이라며 "그들(이란)이 (미국과) 협상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미군이 핵 추진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 해군 전력을 중동에 배치했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으로, 링컨함에 이어 추가 해군 전력을 이란 주변에 투입한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트럼프는 이후 SNS 트루스소셜에 "거대한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며 "위대한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을 필두로 한 함대는 베네수엘라에 보냈던 것보다 더 큰 규모"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와 마찬가지로, 함대는 필요하다면 신속하고 폭력적으로 임무를 즉각 수행할 수 있으며 준비돼 있고 의지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란에 핵포기 합의를 압박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6.01.28. 16:26
구글도 드디어 AI 브라우저 '참전'…반독점 소송에 적용 미뤄와 이용자 대신 인터넷 자동 탐색·작업 수행…미 유료 이용자에 우선 제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웹브라우저 전쟁에 압도적인 점유율을 구가하고 있는 구글 크롬도 참전했다. 구글은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3'를 웹브라우저 크롬에 탑재해 이용자 대신 인터넷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화면에서 보이는 내용을 따로 설명하거나 내려받지 않고도 곧바로 AI에 질문하거나 사진 수정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지메일이나 구글 달력 등 연계 앱들도 지원한다. 콘퍼런스 참석을 위해 항공권을 예약해야 할 경우 크롬에 내장된 제미나이가 행사 일정을 찾아내고 비용에 맞춘 항공권을 추천해준 다음, 동료들에게 도착 시간을 알리는 이메일 초안까지 작성해준다. 특정 분위기에 맞춘 파티를 계획할 때도 사진을 제시하면 온라인 상점에서 유사하거나 어울리는 상품을 골라 장바구니에 추가하고 할인 코드 등도 적용해준다. 구글은 이를 위해 쇼피파이, 타겟 등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범용상거래프로토콜(UCP)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크롬은 단순한 브라우저를 넘어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와 같은 자동 탐색 기능을 우선 미국 내 'AI 프리미엄'과 '울트라' 요금제 가입자에게 우선 제공하고, 이후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앞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플렉시티는 AI 탑재 웹브라우저 '코멧'을 지난해 7월 일찌감치 선보였고, 오픈AI도 챗GPT를 적용한 웹브라우저 '아틀라스'를 지난해 10월 내놨다. 코멧과 아틀라스는 모두 크롬의 원형으로 구글이 개발해 개방형(오픈소스)으로 공개한 '크로미엄' 기반 앱이다. 그런데도 구글이 크롬에 AI 기능을 이처럼 뒤늦게 적용한 것은 그간 반독점 소송 등 법적인 문제 때문이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미 법무부는 구글을 검색 독점 기업으로 보고 소송을 제기하며 크롬의 강제 매각 등을 법원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워싱턴DC 연방법원의 아미트 메흐타 판사는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규정하는 판결을 내리면서도 크롬 매각안은 지난해 9월 기각했다. 구글은 자사를 독점기업이라고 규정한 해당 판결에 불복해 지난 17일 항소를 제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8. 16:26
"동계올림픽에 ICE라니" 이탈리아 반발에 美대사 "순찰은 안해" "자문 역할만 수행…모든 작전 책임은 이탈리아 당국에" 강조하며 진화 시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이민자 강경 단속으로 악명 높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파견 문제로 이탈리아 여론이 들끓자 주이탈리아 미국 대사가 파견 요원들이 순찰 활동은 하지 않는다며 진화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틸만 J. 퍼티타 주이탈리아 미국 대사는 28일(현지시간) 마테오 피안테도시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을 만난 뒤 동계올림픽에 파견되는 ICE 요원들의 활동 범위에 대해 "순찰이나 집행 활동 없이 엄격하게 자문과 정보에 기반한 참여만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ICE 요원들이 사이버 범죄와 국가 안보 위협에 중점을 두고 초국가적 범죄 위협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전문성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ICE 요원들이 인신매매, 마약 밀매, 아동 착취, 금융 범죄 등의 범죄 대응에 집중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모든 보안 작전의 책임은 이탈리아 당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ICE 요원의 동계올림픽 파견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당국과 정치권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그들은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ICE 측은 외국에서 이민자 단속을 하지 않으며 모든 안보 작전의 권한은 이탈리아 당국에 있다고 밝혔으나 우려는 가라앉지 않았다. 이탈리아 야당은 정부가 ICE 파견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 수도 로마와 올림픽이 열리는 밀라노에서는 앞으로 며칠간 ICE 요원 파견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오는 6일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1.28. 16:26
中왕이, EU 규제 압박 속 프랑스에 "대화로 무역분쟁 해결하자"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중국을 겨냥한 사이버보안법 초안을 공개하며 압박에 나서자 중국 외교수장이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했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에마뉘엘 본 프랑스 엘리제궁 외교 수석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유럽은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라며 "50여년간의 협력 성과가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중국과 유럽은 세계 다극화 추진 등 여러 문제에서 동일하거나 유사한 입장을 갖고 있다"며 "양측은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무역 분쟁을 조율하고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중국과 유럽은 특히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며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EU가 최근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사이버보안법 초안을 공개하며 대중국 규제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을 의식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해당 초안은 통신·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안보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중국은 자국 기업에 대한 사실상의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해왔다. 왕 주임은 또 최근 유럽 여러 국가 정상의 중국 방문을 언급한 뒤 "이는 중·유럽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프랑스가 EU 내에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 중·유럽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 수석은 "유럽과 중국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며 관계를 안정적이고 공고히 하는 것은 양측의 이익에 부합한다"며 "프랑스는 유럽과 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노력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 베네수엘라 정세, 이란 문제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1.28. 16:26
美콜비, 日방위성 차관 만나…"동맹 방위비 증액 협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을 방문한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이 28일 일본 외무성과 방위성 차관을 잇달아 만나 방위비 증액 등을 협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콜비 차관은 전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약 45분간 만났으며 방위성을 방문해 야마토 다로 방위성 사무차관 등과도 40분간 회담했다. 복수의 일본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콜비 차관은 이번 방일 회담에서 일본 측과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이나 최근 미국 정부가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 내용 등을 협의했다고 한다. 다만 일본 측에 방위비 증액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일본이 총선거 중인 만큼 불필요한 잡음을 내지 않겠다는 배려가 있던 게 아닐까"라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이 신문은 "미국은 NDS에서 제1 도련선(島鏈線·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의 방위력 향상을 동맹국 등과 함께 진행할 방침을 나타냈다"며 "대 중국 억지나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를 둘러싸고도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콜비 차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 도착 사실을 알리고 제1도련선에서 억지력을 신속하고 실질적으로 강화할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앞서 그는 한국을 방문해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차례로 만나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도입과 전작권 전환 등에 대해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28. 16:26
콜롬비아에서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객 15명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마리아 페르난다 로하스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쿠쿠타∼오카냐 노선을 운항 중이던 항공기의 교신 두절 상황과 관련한 수색을 통해 한 마을에서 항공기 추락 잔해를 발견했다"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콜롬비아 장관은 이 항공기에는 승객 13명과 기장 등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디오헤네스 킨테로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도 탑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비치크래프트(Beechcraft) 1900'이며 콜롬비아 국영 항공사인 사테나(SATENA)에서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테나는 성명을 통해 "오전 11시 42분에 쿠쿠타에서 이륙해 오후 12시 5분 오카냐에 착륙 예정이었던 이 항공기와는 오전 11시 54분을 마지막으로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별도 성명을 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테나는 지난 1995년에도 콜롬비아 남부 지역에서 악천후 속에 추락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탑승자 21명이 모두 숨졌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1.28. 16:13
미 S&P500 장중 첫 7,000선 터치…안착은 실패(종합) 美연준 예상대로 금리동결…파월 "미 성장세 개선" 금값, 온스당 5천300달러선 돌파…美 이란공격 임박 관측에 유가 4개월만에 최고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개장 초반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지만,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하며 종가 기준 7,0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9포인트(0.02%) 오른 49,015.6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57포인트(-0.01%) 내린 6,978.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35포인트(0.17%) 오른 23,857.45에 각각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7,000선을 돌파하며 개장 직후 7,002.28로 장중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오전 장중 상승 폭을 반납한 뒤 장 마감 후로 예정된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서 오르내리다가 장 마감까지 7,000선을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오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3.75% 동결한 가운데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발표된 경제지표, 베이지북(연준 경기동향보고서)에 반영된 경제심리 등 (지난달 금리결정 이후) 추가된 모든 게 성장세가 올해 견조한 기반(solid footing)에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이 미 경제 성장세가 개선됐다고 언급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24%로 전장 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3.58%로 전장 대비 1bp 상승 거래됐다. 연준의 연내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기대는 거의 바뀌지 않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연준이 금리를 1회(25bp) 인하할 확률을 29%, 2회 인하할 확률을 33%로 반영해 전날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5천300달러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전장 대비 2.2% 오른 온스당 5천301.6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장중 고점을 온스당 5천325.56달러까지 밀어 올리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5천303.60원으로 전장보다 4.3% 상승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금값 랠리에 대해 "모니터링은 하지만 특정 자산 가격 변화에 동요하지 않는다"라며 "우리가 신뢰성을 잃었다는 주장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8.40달러로 전장 대비 1.23%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68.62달러까지 올라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3.21달러로 전장 대비 1.31%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8. 15:26
테슬라 작년 4분기 매출 3% 감소…"xAI에 20억달러 투자"(종합) 매출·주당순익, 시장 전망치 상회…영업이익은 11%↓ 지난해 연간 전체매출, 전년보다 3%↓…연간매출 사상 첫 감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매출 247억9천만달러, EPS 0.45달러)를 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EPS는 17%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달러, 순이익(일반회계기준)은 8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떨어져 5.7%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매출이 17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반면, 에너지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2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948억달러로 전년보다 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자동차 매출은 6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38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그밖의 소식으로 이달 16일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약 2조8천65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테슬라는 AI를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로 가져오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xAI) 투자와 기본 합의서는 테슬라가 물리적 세계에 AI 제품·서비스를 대규모로 개발·배포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전용 신차인 사이버캡과 전기트럭 세미, 에너지 저장장치인 메가팩3 생산 라인을 올해 양산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 1세대 생산 라인도 "양산을 예상해 설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장에서 0.10% 하락 마감했다가 시간 외 거래에서 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8. 15:26
사우디 "리야드도 서울, 부산처럼…'삶의 질' 높은 도시로" 무함마드 왕세자 주도 'QoL' 프로그램 알카타프 국장 인터뷰 "유엔해비타트와 새 지표 개발, 시민 기대치 충족 위한 노력" (리야드=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을 벤치마킹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사우디 정부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QoL)의 살만 알카타프 전략기획국장은 27일(현지시간)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사우디는 예전에 폐쇄적인 공동체였지만 이제 세계에 개방됐다는 점에서 한국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26일부터 이틀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노동시장콘퍼런스(GLMC) 행사를 계기로 리야드의 외교단지에 외치한 QoL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QoL은 2015년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주도로 출범한 국가 개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2018년 출범했다. 관광, 스포츠, 문화, 엔터테인먼트, 도시개발, 개인안전 등 분야에서 주요 도시의 인프라와 공공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려 현지인과 외국인의 체감 생활 수준을 높이는 것이 QoL의 목표다. 알카타프 국장은 QoL을 알기 쉽게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는 의미"라며 이를 잘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영국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매년 발간하는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언급했다. 알카타프 국장은 2025년 이 지수에서 한국의 서울이 58위, 부산이 65위에 올랐고 사우디의 주요 도시도 리야드 124위, 제다 127위, 알코바르 135위로 조금씩 상승하며 추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도인 리야드와 제2의 도시 제다 외에도 동부 해안지역의 알코바르가 관광산업 등을 토대로 성장하며 전년대비 순위를 9계단 상승시키는 등 잠재력이 주목된다고 한다. 다만 알카타프 국장은 EIU 등 기관이 내놓는 기존 지표들에는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 측면의 통계에만 집중하고 각 지역사회의 특성과 필요를 간과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내부적으로 생활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여러 기준 가운데 중소기업의 기여도를 눈여겨본다며 "중소기업은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정적인 사업구조에 얽매이기보다는 혁신에 따라 움직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QoL은 지난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무대에서 유엔해비타트와 함께 개발한 새로운 평가 플랫폼 '글로벌 삶의 질 지수'(QoLI)를 발표한 바 있다. 알카타프 국장은 "나라마다, 분야마다, 연령대마다 선호도와 욕구가 다르며 우리가 느끼는 삶의 질도 이런 차이의 영향을 받는다"며 "사우디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QoLI 출범 당시 6개 대륙에 걸쳐 총 19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앞으로 100개 이상의 도시를 더 끌어들여 전세계 도시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통찰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알카타프 국장은 사우디가 비전 2030에 따라 추진하는 QoL 등 여러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국내에 현대적인 문화를 구축하고선 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을 단기간에 아주 잘 해냈고, 사우디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카타프 국장은 '사우디판 CES'로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6' 행사가 오는 4월 열린다며 "한국 분들이 이런 행사에 참여해 어떤 일들이 진행되는지 살펴보고 사우디 시장에서 무언가 함께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28. 15:26
[영상] 아이 셋 엄마도, 간호사도 '사살'…"다음은 제 차례인가요?" [https://youtu.be/ySzl_KK6kqk] (서울=연합뉴스) 채승우 인턴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세 아이의 어머니인 르네 굿이 아들을 등교시킨 직후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비무장 상태였던 시민권자 르네 굿을 향해 정부는 즉각 '국내 테러리스트'라는 낙인을 찍으며 요원에게 면책권을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공개된 영상 분석 결과, 정부의 설명과는 상반되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비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건 발생 불과 2주 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37세 백인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가 또다시 ICE 요원들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민사회의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고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수습에 나섰습니다. 무차별적 거리 단속 등 강경책을 주도해 온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장을 사실상 경질하며 유화책으로 급선회한 것입니다. 부실한 훈련 기간과 요원 자격 논란이 끊이지 않는 ICE의 단속 실태, 그리고 분노로 가득 찬 미네소타 현장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기획·구성: 채승우 편집: 황지윤 영상: 로이터·X @sentdefender·@Homeland Security·@YourAnonCentral·유튜브 @New York Post·@The New York Times·@NBC News @WHAS11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채승우
2026.01.28. 15:26
트럼프 아프리카에도 통상 압력…대미 수출면세 혜택 1년만 연장 하원 통과된 3년 연장안을 1년으로 단축…美와 갈등 남아공은 그마저도 적용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전 세계 국가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방위적 관세 정책을 실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상대로도 통상 압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기간 연장을 단축하는 등 이전 미국 정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9일 프랑스에서 발행되는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Jeune Afrique)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미 하원을 통과한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African Growth and Opportunity Act) 연장에 제동을 걸었다. 하원은 지난 12일 아프리카 국가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한 이 법안을 2028년까지 3년간 연장하기로 하고 찬성 340표, 반대 54표로 가결했다. 그러나 상원 표결을 앞두고 백악관이 개입하면서 3년 대신 1년으로 연장 기간이 단축되고 AGOA라는 특별법 형태가 아니라 다른 법안의 일부로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이 법이 종료된 지난해 10월 1일로 소급해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아프리카에) 일종의 선물을 주기보다는 양자 무역을 강화하고 수출에 대한 접근을 개선하는 방법이 없는지 1년간 함께 찾으려 한다"고 연장 기간 단축 이유를 설명했다. 죈 아프리크는 "AGOA를 3년 재연장하려는 미 하원 발의가 이를 통제하려는 백악관의 역풍을 견디지 못했다"며 "AGOA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AGOA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적격성을 인정받은 국가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 시 면세 혜택 등 일방적 특혜를 부여하는 법률이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2000년 제정돼 2015년까지 이행됐고 10년 더 연장된 바 있다. AGOA는 지난 25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이 미국 시장에 섬유, 자동차, 광물 등 다양한 품목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아프리카 산업화와 고용 창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미국과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영향력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아프리카에 무관세 특혜를 주고 있다. 한 무역 전문가는 이 매체에 "(미국이) AGOA 국가들의 수입에 면세해주지 않을 어떤 이유도 없다"면서 "수입량이 적어서 미국 정부 세수에 어떤 영향도 못 미칠 뿐 아니라 미국의 일자리를 없애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입품이 주로 미국 내 생산에 중간재로 이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미국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덧붙였다. AGOA가 1년 재연장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과 외교적 갈등을 겪는 남아공은 혜택 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아프리카 제1 경제 대국인 남아공은 AGOA의 최대 수혜국으로 꼽힌다. 하지만 브릭스(BRICS,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을 주축으로 모인 신흥 경제국 연합체) 회원국으로 올 초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합동 해상 훈련을 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에 대해 비판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대립하고 있다. 그리어 USTR 대표는 "남아공이 미국에 대해 더 나은 관세 혜택을 원한다면 자국의 관세·비관세 장벽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1.28. 15:26
콜롬비아서 항공기 추락…"탑승자 15명 모두 사망"(종합) 당국 "20여분 거리 산악지대 운항 중 지상과 교신 두절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콜롬비아에서 15명을 태우고 운항 중이던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계장관이 밝혔다. 마리아 페르난다 로하스 콜롬비아 교통부 장관은 이날 카라콜TV를 통해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쿠쿠타∼오카냐 노선을 운항 중이던 항공기의 교신 두절 상황과 관련한 수색을 통해 한 마을에서 (항공기) 추락 잔해를 발견했다"라며, 생존자는 없다는 언급과 함께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라고 말했다. 콜롬비아 장관 설명에 따르면 이 항공기에는 승객 13명과 기장 등 승무원 2명이 타고 있었다. 현지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디오헤네스 킨테로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도 탑승객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공기 기종은 '비치크래프트(Beechcraft) 1900'이며, 콜롬비아 국영 항공사인 사테나(SATENA)에서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테나는 성명을 내 "오전 11시 42분에 쿠쿠타에서 이륙해 낮 12시 5분 오카냐에 착륙 예정이었던 이 항공기와는 오전 11시 54분을 마지막으로 지상과의 교신이 끊겼다"라면서, 당국과 함께 수색 작업을 진행했음을 알렸다. 또 별도 성명을 통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쿠쿠타와 오카냐 지역은 베네수엘라와의 접경 지대로, 콜롬비아 북부 노르테데산탄데르주(州)에 위치해 있다. 사테나는 앞서 1995년에도 콜롬비아 남부 지역에서 악천후 속에 추락 사고를 겪은 바 있다. 당시 탑승자 21명이 모두 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28. 15:26
FBI, 조지아주 선관위 압수수색…트럼프 부정선거 주장 관련인듯 투표용지 등 700상자 압수…"국가정보국장 등 도착 예정"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 중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선거 기록을 관리하는 풀턴 카운티 정부는 성명을 통해 "현재 FBI가 선관위에 보관 중인 2020년 선거 관련 기록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 WSB TV는 FBI 요원들이 상자 700개 분량의 서류를 운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털시 개버드 국장과 앤드루 베일리 FBI 부국장이 곧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조지아주 선거를 총괄하는 브래드 라펜스퍼거 주 총무장관은 압수수색에 대해 사전 통보받지 못했으며,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1천여표 차이로 조 바이든 전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줄곧 주장해왔다. 그는 당시 선거를 관장하는 라펜스퍼거 총무 장관에게 그만큼의 표를 찾아내라며 전화를 걸기도 했다. 풀턴 카운티 검찰은 2023년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대책본부 관계자 19명을 선거 개입·방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이 재판은 트럼프 대통령 재선 후인 2025년 검찰의 공소 철회로 종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원
2026.01.28. 15:26
[그래픽] 한미 기준금리 추이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금리 인하 압박에도 2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이같이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1.28. 15:26
美연준, 미국경제 성장세 개선되자 작년 7월 이후 첫 금리동결(종합) 3연속 인하후 속도조절…파월 "성장전망 12월 이후 분명한 개선" 파월, 정치민감 질문엔 노코멘트…차기의장에 하고픈 말로 "선거정치 멀리하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시간) 통화정책 결정 회의체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향후 경제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 후보자 지명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 임기 만료 이후 누가 의장직을 이어받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장과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 결정에 앞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날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지난해 7월 동결 이후 6개월 만이다. 연준은 이후 지난해 9월, 10월, 12월 FOMC 회의에서 3회 연속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해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서 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FOMC 회의 종료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4%로 반영했고, 전문가들도 1월 동결 전망에 이견이 없었다. 파월 연준 의장도 작년 12월 기자회견에서 "9월 이후 정책 조정으로 우리의 정책은 중립 수준 추정치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 놓이게 됐다"며 "향후 경제상황 변화를 기다리며 지켜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밝혀 한동안 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금리 동결 후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이전보다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동결 기조가 당분간 추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FOMC는 작년 12월 결정문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세에 대해 '완만한'이라고 평가한 데 비해 1월 결정문에선 '견조한'이라고 평가해 이전보다 긍정적인 표현을 썼다. 실업률에 대해서도 12월 결정문에선 '9월까지 소폭 상승했다'라고 평가한 반면 1월 결정문에선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작년 12월까지 금리 인하의 배경을 제공했던 '고용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최근 몇 달간 상승했다'란 문구도 1월 결정문에선 삭제했다. 파월 의장도 이날 회견에서 미국의 경제 성장세가 개선됐다는 점을 명확하게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경제 성장 전망이 작년 12월 FOMC 회의 이후 분명한 개선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경제지표, 베이지북(연준 경기동향보고서)에 반영된 경제심리 등 추가된 모든 게 성장세가 올해 견조한 기반(solid footing)에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라고 평가했다.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도 "지표들은 노동시장 조건이 점진적인 약화 기간을 거친 뒤 안정화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라고 말해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파월 의장이 최근 자신을 겨냥한 미 법무부의 형사 기소 움직임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에 쏠렸지만 파월 의장은 이날 자신을 향한 소환장 발부 등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압박에 대해 추가적인 언급을 삼가며 '확전'을 피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1일 공개 성명을 내고 자신이 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 문제와 관련해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발부받았다며 이번 수사가 연준의 독립성에 관한 전례 없는 행정부의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파월 의장이 자신을 향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낸 것은 처음이었다. 소환장 발부 사실이 알려진 직후 세계 각국 중앙은행장은 물론 월가 주요 인사들이 연준 독립성 침해에 우려를 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에도 파월 의장을 향해 '나쁜 의장'이라고 칭한 뒤 "곧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며 공세를 이어간 바 있다. 이날 FOMC 후 파월 의장의 회견은 소환장 발부 관련 성명을 낸 후 그가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파월 의장은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질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라며 입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을 향한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 교체 이후 연준이 어떤 정책 변환을 할지에도 관심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머지않은 미래'에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최근 월가 안팎에선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함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급부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소환장 발부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앞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해싯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지명 기대감이 눈에 띄게 식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최근 해싯이 백악관에 남아 NEC 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더는 연준 의장 유력 후보군 중 유일하게 공직 경험이 없는 순수한 시장 출신 전문가로 꼽힌다. 리더는 블랙록에서 2조4천억달러 규모의 채권 투자 전략을 총괄하는 저명한 시장 전문가로, 20여년간 리먼 브러더스 근무를 거쳐 R3 캐피털 파트너스를 설립·운영하다 2009년 회사 인수와 함께 블랙록에 합류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차기 의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요청에 "첫째로 선거정치(elected politics)를 멀리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민주적 책임성을 향한 창구는 의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연준 결정 과정에서 2명의 반대 의견이 나와 연준 내부 위원들 간 의견이 여전히 갈라져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회의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인 스티브 마이런 이사는 작년 12월 회의에서 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낸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도 0.25%포인트 인하를 고수하는 반대 의견을 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임명한 최측근 인사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 올라 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이날 마이런 이사와 함께 0.25%포인트 인하라는 반대 의견을 냈다. 시장은 이날 연준의 동결 결정 이후 연내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기대를 거의 바꾸지 않았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연준이 금리를 1회(25bp) 인하할 확률을 29%, 2회 인하할 확률을 33%로 반영해 전날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8. 15:26
메타, 분기 매출액 86조원…시장전망치 웃돌아 주가 9%↑(종합) "올해 CAPEX 최대 193조원 예상"…'메타초지능연구소' 등 핵심사업 투자 증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이 598억9천만 달러(약 85조7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585억9천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81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와 견줘 24% 올랐다.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생산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9억5천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1.8% 감소했다. 적자 부문으로 최근 1천 명 이상 감원 대상이 된 리얼리티랩스는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49억6천700만 달러에서 60억2천100만 달러로 20% 이상 늘었다. 메타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8.88달러로 시장전망치인 8.23달러보다 높았다. 연간 기준 매출은 2천9억7천만 달러(약 28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메타는 올해 1분기(1∼3월) 매출이 535억∼565억 달러를 기록하고 이자 비용을 포함한 자본지출(CAPEX)은 4분기에 221억4천만 달러, 연간 기준 72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 사업을 비롯한 핵심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증가로 이와 같은 자본지출액이 더 늘어나 올해 1년간 최대 1천350억 달러(약 193조2천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천10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프라 운영 비용과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따른 직원 보상 등으로 연간 총비용도 지난해 1천176억9천만 달러에서 올해 최대 1천69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는 지난해 인간을 뛰어넘는 AI인 '초지능' 개발을 선언하며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AI 인재 유치전을 벌였다. 다만 이와 같은 비용 증가 속에서도 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에 우리는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 내내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얼리티랩스에 대해서는 올해가 영업손실의 정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점차 손실을 줄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는 최근 여러 차례 감원을 진행했음에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직원 수가 전년보다 6% 늘어난 7만8천865명이라고 보고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63%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 등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약 9% 상승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728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8. 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