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작별 수순 밟는 머스크의 ‘트럼프 찬가’…“100일 성과 역대급”

“여러분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각료 회의에서 “훌륭한 내각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내각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면서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 그와 욕설을 섞어가며 정면충돌했다는 얘기가 나온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을 비롯해 각료 회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를 향해 “언젠가는 자동차(테슬라)와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것”이라며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연방 정부 지출 삭감액) 1500억 달러(약 215조 원)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살짝 웃으며 “이제 1600억 달러(약 229조 원)가 됐다”고 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당초 목표했던 절감액 2억 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결과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대선을 한 달 앞두고 당시 트럼프 후보의 유세에 참여하며 연방 정부 지출을 최소 2조 달러(약 2862조 원)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고, 지난 2월 26일 트럼프 2기 첫 각료 회의에서는 “2026 회계연도까지 1조 달러(약 1431조 원) 감축 달성이 목표”라고 공식화했다. ━ 트럼프 “언젠가 돌아가고 싶을 것” 머스크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날 각료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애정을 드러냈다. 발언 기회를 얻은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성과와 관련해 “엄청난 일이 이뤄졌다. 역대 어느 행정부에서 달성한 것보다 더 큰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가장 위대한 행정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머스크는 또 검은색 모자 위에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이라고 쓰인 빨간색 모자를 겹쳐 쓰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1월 20일 ‘멕시코만’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에게 “당신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지만 이 나라 대다수는 당신을 존경하고 감사해 한다”며 “정말 감사하고, 당신은 원하는 만큼 오래 (백악관에) 머물러도 좋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행정부 업무에서 손을 떼고 경영인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징후는 최근 여러 번 감지됐다. 지난달 22일 테슬라 1/4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그는 “정부효율부의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 5월부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며 트럼프 내각과 서서히 거리를 두겠다는 뉘앙스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도 전날 보수 매체 뉴욕포스트에 “머스크는 더는 백악관에서 정기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며 “그와 직접 만나는 대신 전화로 (업무를) 이야기하지만 효과는 같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 지근거리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끌며 트럼프 2기 최고 실세로 꼽혀 왔다. 하지만 정부 부처 축소 및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과정에서 공무원들과 갈등을 빚었고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머스크는 그간 ‘특별공무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 SGE)’ 신분으로 일해 왔는데, 130일로 정해진 특별공무원의 활동 시한은 5월 말로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 “각료회의, 북한 김정일 스타일” 머스크의 이탈이 길어지고 그에 대한 일부 대중의 반감이 테슬라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는 등 테슬라 내부 긴장감이 높아지던 한 달 전쯤 테슬라 이사회가 머스크 CEO 후임 물색을 시작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나왔다. 다만 후임 선출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인지 중단된 상황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각료 회의 풍경을 놓고는 ‘북한 김정일(전 국방위원장) 스타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보수 평론가 앤 콜터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김정일 스타일의 찬사 없이 각료 회의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각료 회의에 참석한 고위 관료들이 돌아가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100일 성과에 대해 과도한 찬사를 보내는 것을 두고 김정일 전 위원장 찬양 일색이었던 북한에 빗대 비꼬운 것이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5-04-30

여가부, 제주서 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 개최…21개국 참가

여가부, 제주서 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 개최…21개국 참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여성가족부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PPWE)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PPWE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경제·기술협력운영위원회 산하 정책 파트너십 중 하나로, 여성의 평등한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고위 관리에게 정책·실무적 조언을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PPWE 공동의장을 맡은 김기남 여가부 기획조정실장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여성의 경제 참여 확대'를 주제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APEC 21개 회원국 경제·정책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한다. 우선 과제로는 ▲ 젠더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대응 강화 ▲ 디지털·인공지능(AI) 분야의 여성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 촉진 ▲ 인구 변동에 따른 돌봄체계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정했다. 한국 대표단은 아이돌보미 제도와 양육비 선지급 제도를 소개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운영하는 고부가가치 직종 훈련 프로그램 등을 공유한다. 여가부는 올해 8월 10일부터 이틀간 인천에서 여성경제정책파트너십 2차 회의(PPWE2)를 개최해 정책전문가들과 한국의 우선 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상서

2025-04-30

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2회 연속 동결…美관세 정책 고려(종합)

일본은행, 기준금리 0.5%로 2회 연속 동결…美관세 정책 고려(종합) 2025년도 성장률 0.5%·물가상승률 2.2% 전망…美관세에 각 0.6%p·0.2%p↓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1일 시장이 관측했던 대로 기준금리를 2회 연속 '0.5% 정도'로 동결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를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인상했고, 3월 중순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NHK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일본은행이 경제·물가 영향을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해설했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관세 정책이 촉발한 무역 마찰 영향으로 해외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지고 일본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금융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제 성장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을 근거로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다만 일본은행은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르면 단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7년 만에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이어 작년 7월에도 금리를 올리며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대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진 일본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고 통화 공급량을 늘린 정책이다. 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6%포인트 하락한 0.5%,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GDP 성장률 전망치는 0.3%포인트 내린 0.7%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025년도 2.2%, 2026년도 1.7%로 전망했다. 각각 기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경제 (성장) 감속 영향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 결과를 설명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04-30

"中국부펀드, 무역전쟁 속 1.4조원규모 美사모펀드 매각키로"

"中국부펀드, 무역전쟁 속 1.4조원규모 美사모펀드 매각키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국부펀드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한 가운데 1조4천억원 규모의 미국 사모펀드 투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분야 전문가 2명은 1조3천억달러(약 1천860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중국투자공사(CIC)가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등 8개 미국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약 10억달러(약 1조4천300억원) 규모 사모펀드에 대한 매수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CIC는 매각 자문사로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를 선정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각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인 작년 말부터 시작됐지만, 미중 간 무역전쟁이 격화하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그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간섭으로 미국 주식과 국채 가격이 폭락하고 미국 금융 헤게모니가 흔들리고 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모펀드 임원들의 말을 인용, 중국 국부펀드들이 미국 사모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난달 말 전했다.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따른 것이다. 이는 미중 간 관세전쟁이 금융시장으로 번졌음을 보여준다고 FT는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2025-04-30

"中, 美사모펀드 1조4000억원 매각"…금융 흔드는 관세전쟁

중국 국부펀드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1조4000억원 규모의 미국 사모펀드 투자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분야 전문가 2명은 약 1조3000억달러(약 186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중국투자공사(CIC)가 칼라일그룹, 블랙스톤 등 8개 미국 자산운용사가 관리하는 약 10억달러(약 1조4300억원) 규모 사모펀드 지분의 매수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CIC는 매각 자문사로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를 선정했으며 다음 달 말까지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전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이후 미중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리스크 회피 차원에서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개입으로 미국의 주식과 국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금융 패권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국부펀드들이 미국 사모펀드에 대한 신규 투자를 중단했다고 지난달 말 보도했다. 이는 중국 당국의 압력에 따른 조치로 전해졌다. FT는 이러한 움직임이 미중 간 관세전쟁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4-30

세계 최고령 브라질 수녀, 116세로 별세

세계 최고령 브라질 수녀, 116세로 별세 장수 비결엔 "하느님 덕분"…116세 영국인에 최고령 기록 바통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세계 최고령자였던 브라질의 이나 카나바호 수녀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116세.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테레사 수녀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가 생전에 보여준 "헌신과 기도"에 감사를 표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1908년 6월 8일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서 태어났으며 1934년 26세의 나이에 수녀가 됐다. 생전에 그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하느님의 덕분이라며 "그분은 생명의 비밀이고 모든 것의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110세 생일에는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축복을 받기도 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브라질 현지에서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도 잘 알려져 있었다. 포르투알레그리를 연고로 하는 브라질 명문 프로축구팀 SC 인테르나시오나우는 지난해 '최고령 서포터의 생일선물'로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카나바호 수녀는 지난 1월 향년 116세로 별세한 일본의 이토오카 도미코씨가 사망하자 세계 최고령자가 됐다. 장수 노인 연구단체인 노인학연구그룹(GRG)과 론제비퀘스트에 따르면 카나바호 수녀의 별세로 세계 최고령자 타이틀은 영국 서리에 사는 에설 케이터햄(115)에게 넘어갔다. 앞서 세계 최고령 수녀로 알려졌던 프랑스의 앙드레 수녀(본명 루실 랑동)는 2023년에 11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04-30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에 최후 경고장…"후임 CEO 찾겠다"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에 최후 경고장…"후임 CEO 찾겠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이사회가 이미 1개월 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을 물색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들은 차기 CEO를 물색하는 공식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임원 구인 업체 몇 곳과 접촉했으며 이 중 한 곳으로 초점을 좁혔다. 차기 CEO를 찾는 작업이 시작된 당시는 회사 실적이 악화하고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돼 워싱턴DC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테슬라 내에서 긴장이 심해지고 있던 시기였다. 이 시점을 전후해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테슬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공개로 발언해야만 한다고 요구했으며, 머스크는 요구를 수용했다. 다만 머스크의 후임을 뽑겠다는 승계 계획이 지금도 진행중인지 중단된 상태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WSJ는 설명했다. 또 본인도 이사로 재직중인 머스크가 이런 움직임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나, 테슬라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겠다는 그의 약속이 다른 이사들의 승계 계획 구상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도 불확실하다고 WSJ는 덧붙였다. 머스크를 포함해 8명으로 구성된 이사회는 사외이사 1명을 추가하려는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WSJ는 전했다.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25.61%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기준 테슬라 주가는 282.16달러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작년 11월 6일(288.53달러)보다 낮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그에 따른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는 작년 12월 17일 사상 최고치인 479.86달러까지 올랐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간 하향하면서 당선 당시 수준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DOGE를 맡아 "낭비·사기성 지출을 줄이겠다"며 연방 기관의 예산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대대적인 해고를 진두지휘해 반발을 샀다.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테슬라 매장과 차량·충전소 등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면서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가 전 세계적으로 급감했고,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1년 전보다 각각 9%, 71% 감소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04-30

"중국 여교수 2명 '시진핑 독재 맞서 싸우자' 실명 선언문"

중국의 한 대학 여교수 2명이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는 내용을 담은 실명 선언문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울 수 있다"는 제목의 선언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 선언문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화난이공대학의 린잉(63) 생물과학·공학대학 학장과 같은 단과대 소속인 한솽옌(49) 교수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언문 뒷부분에는 두 사람의 사진과 서명, 신분증 번호, 화난이공대학 직인이 포함돼 있다. 중국 포털 바이두의 온라인 백과에 따르면 두 교수 모두 화난이공대학에서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선언문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보도했다. 총 3장 분량인 이 선언문은 중국공산당에 대해 ▲ 일당독재 종식 및 민주선거 추진 ▲ 언론 자유 회복 ▲ 민생 개선 및 공정사회 구현 ▲ 법치사회 구축 및 인권 보장 등 네 가지를 요구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주석 임기 제한을 철폐하는 헌법 개정을 통해 3연임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선언문은 "중국 '지도자'는 군주제와 유사한 영구적인 존재가 될 것이고, 국민의 자유, 사회의 개방성, 정치 다양성은 영원히 당권 아래서 억압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언급을 꺼리는 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대해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라고 표현했다. 선언문은 "그러나 오늘날 중국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 환경은 젊은 세대가 이 역사적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며 대학생들이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996 근무제'(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를 비판하며 "정부가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전적인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일어나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며 "자유를 위해 독재에 반대하고 민족을 위해 일어나 싸우자"고 호소했다. 린잉 학장은 선언문에서 자신이 중국공산당 당원이자 14억 중국인 가운데 한 명이라며 "이 광활한 땅에서 우리는 중국 사회의 침체와 억압을 직접 목도했다"고 밝혔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4-30

트럼프 일가, 카타르에 호화판 골프장 짓기로…이해충돌 논란

트럼프 일가, 카타르에 호화판 골프장 짓기로…이해충돌 논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의 가족 사업체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카타르에 호화 골프 리조트를 짓는 계약을 30일(현지시간) 체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에 트럼프 브랜드가 달린 해변 별장과 18홀 골프 코스를 짓겠다는 것이다. 시공과 개발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업 '다르 글로벌'과 카타르 정부가 소유한 국영기업 '카타르 디아르'가 맡을 예정이다.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외국 사업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통령이 개인과 가족의 이득을 목적으로 정부 정책을 결정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 가족사업체가 외국 정부와 사업권 거래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는 이해충돌을 피하겠다며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외국 사업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트럼프 2기 집권기에는 외국 사업을 하더라도 외국 정부와는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 사업 계획 파트너에 카타르 국영기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약속 위반으로 보인다고 AP는 지적했다. '워싱턴의 책임성 및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이라는 시민단체의 노아 북빈더 회장은 "미국의 이익에 최선이 되도록 하는 결정을 내리는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지, 개인의 이득을 챙기는 대통령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이번 카타르 계약을 비판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2기 취임 전인 작년 말 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베트남에 골프 리조트를 짓겠다는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지 파트너는 베트남 공산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회사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04-30

트럼프 "한국과 합의 가능성…군대 돈 대는데 무역서 우리 이용"(종합)

트럼프 "한국과 합의 가능성…군대 돈 대는데 무역서 우리 이용"(종합) "우리와 합의하려고 다들 안달…유리한 입장이라 서두르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부담을 줄이려고 미국과 현재 대화 중인 한국, 일본, 인도와 무역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뉴스채널 뉴스네이션이 개최한 타운홀 행사에서 '한국, 일본, 인도와 이미 협상을 타결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합의할 가능성(We have potential deals with them)이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관세가 평범한 미국인에 피해를 준다는 지적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런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100개 넘는 국가가 우리와 합의하려고 안달이 나서 아침, 낮, 밤에 전화하고 있다. 우리는 엄청난 힘의 우위를 가지고 있다. 훌륭한 합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기가 언제든지 협상을 중단하고 마음대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한국과 협상하고, 일본과 협상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다른 나라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자에게 "난 당신만큼 서두르지 않는다. 우리는 유리한 입장이다. 그들이 우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들은 우리한테서 (돈을) 뜯어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의 군대에 돈을 대고 있다.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한국과 관세 협상을 금방 타결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이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배치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24일 개최한 통상협의에서 상호관세 유예가 끝나는 7월 8일까지 양국이 합의할 수 있는 '7월 패키지'를 만들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그 후속 조치로 이날부터 실무급 '기술 협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런 협의는 향후 협상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취지이지 협상 자체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며 차기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는 협상을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문제로 수세에 몰릴 때마다 여러 국가와 금방 협상을 타결하고 제조업을 다시 미국으로 가져와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논리로 방어했으며 이날 발언도 그런 주장의 연장선상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그는 중간선거를 치르는 내년 가을까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안정화하지 않으면 민주당이 선거에 승리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그건 사실이다"라고 인정하고서는 관세 정책이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에게 설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04-30

"中대학 여교수 2명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 실명 선언문"

"中대학 여교수 2명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 실명 선언문" 시진핑 3연임·톈안먼사태 검열 정면 비판…"진위는 확인안돼"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의 한 대학 여교수 2명이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라는 내용의 실명 선언문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서는 '작은 불씨가 들판을 태울 수 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이 퍼졌다. 선언문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화난이공대학 린잉(63) 생물과학·공학대학 학장과 같은 단과대 한솽옌(49) 교수가 쓴 것으로 돼 있다. 뒷부분에는 두 여교수의 사진과 서명, 신분증 번호, 화난이공대학 직인도 있다. 중국 바이두 온라인 백과에는 두 사람이 모두 화난이공대학에서 교수로 실제로 일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선언문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3장으로 된 선언문은 중국공산당에 대해 ▲ 일당독재 종식과 민주선거 추진 ▲ 언론 자유 회복 ▲ 민생 및 공정사회 개선 ▲ 법치사회 건설 및 인권 보장 등 크게 4가지를 요구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8년 주석 임기 제한을 철폐한 헌법 개정으로 3연임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선언문은 "중국 '지도자'는 군주제와 유사한 영구적인 존재가 될 것이고, 국민의 자유, 사회의 개방성, 정치 다양성은 영원히 당권 아래서 억압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 정부가 금기시하는 1989년 6월 4일 톈안먼(天安門) 사태에 대해 "중국 현대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라고 지적했다. 선언문은 "그러나 오늘날 중국의 교육 시스템과 사회 환경은 젊은 세대가 이 역사적 사실을 거의 알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면서 대학생들이 다시 일어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996 근무제'(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근무)를 거론하면서 "정부가 노동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효과적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도전적인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일어나 시진핑 독재에 맞서 싸우자"면서 "자유를 위해 독재에 반대하고 민족을 위해 일어나 싸우자"고 호소했다. 린 학장은 선언문에 자신이 중국공산당 당원이자 14억 중국인 중 한 명이라면서 "이 광활한 땅에서 우리는 중국 사회의 침체와 억압을 직접 목도했다"고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봉석

2025-04-30

"포드, '테슬라 대항마' 전기차 소프트웨어 개발 중단"

"포드, '테슬라 대항마' 전기차 소프트웨어 개발 중단" 비용 문제·개발 차질 부딪혀 백지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가 테슬라 같은 전기차 업체들에 맞서 추진해오던 차세대 차량 전자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포드가 차량 소프트웨어 기능을 간소화하기 위해 그간 시스템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지만 결국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포기했다고 전했다. 포드가 개발 중이던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차 경쟁에서 관건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포드 내부에서는 이 프로젝트를 'FNV4(for fully-networked vehicle, 완전 네트워크 차량) 이라고 불렀다. 애플에서 애플카 프로젝트를 책임졌던 더그 필드가 FNV4 개발을 총괄했다. 포드는 비용을 줄이고 품질을 개선해 전기차와 가솔린 차량 모두에서 수익성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으나, 결국 비용과 개발 지연 등의 이유로 이를 중단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FNV4 개발로 인해 2023년에는 47억달러, 지난해에는 50억달러의 손실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부터 자체 소프트웨어를 구축한 테슬라와 리비안 같은 전기차 업체와 달리 포드와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수십 개 부품 공급업체의 컴퓨터 코드를 통합해야 하므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만들기가 훨씬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포드 대변인은 회사가 FNV4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알게 된 것은 현재 소프트웨어 시스템에 통합될 것이며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보급형 전기자동차 개발팀은 첨단 전자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04-30

대만 첫 자체 제작 잠수함, 테스트 중 주엔진 고장

대만 첫 자체 제작 잠수함, 테스트 중 주엔진 고장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만이 처음 자제 제작한 잠수함이 테스트 도중 주 엔진 고장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1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궈시 전 대만 해군 고문은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에서 2023년 진수한 첫 대만산 방어형 잠수함(IDS) 하이쿤의 해군 인도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궈 전 고문은 최근 정박지수락시험(Harbor Acceptance Testing) 도중 하이쿤 선내 배관 계통이 여러 차례 파열돼 물이 들어오면서 주 엔진이 고장 나 잠수함이 아예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공급한 전력의 불안정으로 인해 잠수함 내부 부품이 다수 파손돼 예비 부품이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게다가 하이쿤 통합플랫폼관리시스템(IPMS)의 4천여개 검사 항목 가운데 10%인 400개 항목만 완료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해상수락시험(sea acceptance test)이 내달까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대만 해군사령부는 현재 하이쿤의 주요 시스템에 대한 합동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9월 말까지 SAT 테스트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 견해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은 2023년 9월 첫 자국산 방어형 잠수함(IDS) 원형함의 명명식을 겸한 진수식을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주재한 가운데 대만국제조선공사(CSBC) 가오슝 공장에서 진행했다. 대만은 IDS 건조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산 잠수함을 대만 주변 해역에 실전 배치함으로써 중국군의 대만 포위 전략과 제1도련선 봉쇄 전략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앞으로 최소 8척의 IDS를 건조해 최소 총 10척의 잠수함 함대를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제1도련선은 일본 쿠릴열도와 대만 동쪽, 필리핀 서쪽, 믈라카 해협을 잇는 중국 해군의 작전 반경을 뜻하는 가상의 선으로, 상대국으로선 중국 해군의 팽창을 저지해야 하는 경계선이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5-04-30

MS 1분기 클라우드 매출 33%↑…"수요 강해 성장 지속 전망"(종합2보)

MS 1분기 클라우드 매출 33%↑…"수요 강해 성장 지속 전망"(종합2보) '애저' 등 실적 월가 예상치 상회…전체 매출·순이익도 예상치 넘어 "다음 분기 애저 매출 성장률도 최대 35%"…시간외 주가 약 7% 급등 (샌프란시스코·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태종 임미나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월가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MS는 1분기(1∼3월)에 700억7천만 달러(99조8천497억원)의 매출과 3.46달러(4천93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 업체 LSGE가 집계한 월가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 매출 684억2천만 달러와 주당 순이익 3.22달러를 각각 상회하는 수준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증가했고, 순이익은 258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구독 및 링크트인을 포함하는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0% 증가한 299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에서 조사한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는 295억7천만 달러였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성장한 267억5천만 달러의 매출로 시장 예상치(261억6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애저 매출은 33% 증가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예상치 30.3%를 뛰어넘었다. MS는 이 중 절반 정도(16% 포인트)는 AI와 관련된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윈도, 검색 광고, 기기 및 비디오 게임 콘솔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은 6% 늘어난 133억7천만달러로, 예상치(126억6천만 달러)보다 높았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에 관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수요가 가속하는 것을 봤다"며 "다양한 기업들이 애저에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저 부문에서 다음 분기 매출 성장률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34%에서 35%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을 제외한 서비스 부문에서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의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규모로 인식되는 자본 지출은 214억 달러로 집계돼 2년여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후드 CFO는 오는 7월부터 시작되는 새 회계연도에 자본 지출이 계속 증가하겠지만,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AI 서비스 부문에서 계획대로 데이터센터 용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가 조금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따라서 6월 이후 일부 AI 용량에 제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주요 교역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관세 정책이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 오히려 이를 자사의 사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소프트웨어가 인플레이션 등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것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주장에 동의한다면, 우리는 그 부분에서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MS는 지난 1분기 주요 AI 파트너인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MS는 오픈AI가 새로운 컴퓨팅 용량을 필요로 할 때 우선 협상권을 갖지만, MS가 항상 이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지난 1월 미국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기업인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미국에 5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스타게이트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31% 오른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93% 급등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4-30

美국무, 인도·파키스탄에 전화해 "긴장 완화 협력" 촉구

美국무, 인도·파키스탄에 전화해 "긴장 완화 협력" 촉구 美 카슈미르 테러 규탄…파키스탄 직접 비난하지는 않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영유권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로 인도와 파키스탄 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이 나서서 양국에 긴장 완화를 위해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1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인도와 파키스탄 지도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을 '테러'이자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규정하며 파키스탄 정부에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다만 파키스탄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다. 또 "인도와 협력해 긴장을 완화하고 직접적인 소통을 복원하며 남아시아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샤리프 총리는 루비오 장관에게 "인도가 위협과 수위 높은 발언을 자제하도록 촉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은 S.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 장관과도 통화해 극단주의에 맞서는 인도를 지지한다며 양국 간 직접적인 소통과 평화·안보를 유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국가들에도 인도와 파키스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인도는 파키스탄 군용기는 물론 파키스탄에 등록되고 파키스탄 항공사가 운용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자국 영공 통과를 금지했다. 이 조치는 이달 23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인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친 뒤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는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인도는 이번 사건 배후에 파키스탄이 있다고 주장하며 파키스탄으로 흘러가는 인더스강 물줄기를 방해하지 않기로 한 '인더스강 조약' 효력을 중단했다. 또 인도 내 파키스탄인 비자를 취소하고 추방 조치에 나섰으며 파키스탄 내 대사관 인력을 대폭 축소했다. 파키스탄은 테러 연루 의혹을 부인하며 인도 항공기의 영공 진입 금지, 무역 중단, 인도인 비자 취소 등으로 맞섰다. 이후 두 나라의 사실상 국경선인 실질통제선(LoC)을 두고 소규모 교전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파키스탄 정보부는 인도가 24∼36시간 내 군사 공격을 감행할 계획이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혔으며 인도 언론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인도군에 언제 어떤 방식으로든 파키스탄을 공격할 수 있도록 '작전상의 자유'를 부여했다고 밝혀 양국 간 무력 충돌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5-04-30

美국무 "추방 외국인 수감할 해외시설 추가로 물색중"

美국무 "추방 외국인 수감할 해외시설 추가로 물색중" 엘살바도르 감옥行 둘러싼 논쟁 '돌파' 의지 피력 트럼프 승리 이끈 '이민정책'도 일부 여론조사서 부정평가 우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범죄조직 가입 등 혐의를 받는 자국내 불법체류 외국인을 수용할 해외 시설을 추가로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엘살바도르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과도 추방 대상자 수용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현재 협의중인 나라 이름은 밝히지 않은 채 "미국에서 멀면 멀수록 좋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불법 이민자 추방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시에 적국 국민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도록 한 '적성국 국민법'을 근거로 베네수엘라 국적자 238명을 엘살바도르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에 '아웃소싱 수감' 형태로 보냈다. 추방 대상자들은 국제 마약 밀매·폭력 집단인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와 연관된 사람들이라는 것이 미측 설명이었다. 그러나 추방자 중 다수가 범죄 조직 가입이나 전과 이력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해온 엘살바도르 출신 킬마르 아브레고 가르시아가 행정상의 실수로 추방 및 수감된 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그럼에도 이날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안전하게 하고, 변태들과 소아성애자, 아동 강간범을 우리나라에서 쫓아내기 위해 뽑혔다"며 일부 불법체류자 및 외국인 범죄 용의자 등을 외국 수용시설로 보내는 방안을 고수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행정상 착오로 추방당한 가르시아에 대해서는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행정부와 '추방자 수용 아웃소싱'에 합의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애초 '유죄 판결을 받은 범죄자'만 받아들이는 것으로 미측과 합의했다고 30일 보도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고 범죄자를 자국 시설에 수용하는 거래에 적극성을 보였지만 수감 대상자들이 'TdA'의 조직원이라는 점에 대한 확증을 원하면서 일부 대상자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25∼27일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포인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는 불법체류자 추방 등 '이민 정책'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로, 지지 응답(45%) 비율보다 높게 나왔다. 최근 불법체류자 추방 과정에서의 법원 명령 무시 논란, 행정 착오에 의한 합법 체류 외국인 추방 사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반(反)이스라엘 주장을 올린 외국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 취소 등을 둘러싸고 여론의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4-30

中상장사 작년 순익 13%↓…"2000년이후 첫 2년 연속 이익 감소"

中상장사 작년 순익 13%↓…"2000년이후 첫 2년 연속 이익 감소"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국 증시에 상장된 12월 결산 기업의 작년 순이익이 13% 줄어 2000년 이후로는 처음 2년 연속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보도했다. 닛케이가 상하이, 선전 등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된 5천200여 기업(금융사 제외)의 작년 순이익을 집계한 결과다. 닛케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건설사와 유관 업종인 철강사 등의 실적이 특히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철강기업은 분석 대상 45개사 중 38개사가 적자나 이익 감소세를 보여 건설업 전체로 적자를 나타냈다. 개인소비 업종에도 경기 둔화의 영향이 나타나 고급 오리구이 체인점 취안쥐더(全聚德)의 순이익이 43% 준 것을 비롯해 호텔·외식업도 평균 20%가량의 이익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업은 30%가량 이익이 늘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미중 무역 마찰로 올해 4월이후 수출 기업의 경기 둔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으면 세계적인 경기 후퇴 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04-30

"각하 덕에 美 위대" 아부 경쟁…보수서도 "트럼프 회의는 북한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가 북한 독재 정권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미국 보수 진영 내부에서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보수 평론가 앤 콜터는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김정일 스타일의 찬사 없이 각료회의를 하는 게 가능할까?"라고 적었다. 이날 열린 백악관 회의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 북한에서 진행하던 회의에 빗댄 것이다. 콜터가 북한을 떠올린 이유는 각료들이 회의에서 자신의 정책 성과를 보고하면서 모든 공을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돌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 같은 회의는 공개 형식으로 수차례 진행돼 왔으며 그때마다 장관들은 마치 '아부 경쟁'이라도 하듯 트럼프 대통령에게 찬사를 쏟아냈다. 이날 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취임 이후 신병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군"에 입대하고자 몰려드는 바람에 전원 수용이 어렵고 기존 장병들도 이탈하지 않으려 한다고 보고했다. 그는 "대통령 각하의 리더십 때문에 우리는 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대통령의 업적을 자세히 설명하고 싶지만 (비밀이라) 그럴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대통령 각하가 미국의 국가 안보 태세에 엄청나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당신의 리더십 때문에 미국인들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 무역 협상을 주도하는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당신이 키를 잡은 지난 100일은 기념비적이었다. 난 지난 100일을 평화 합의, 무역 합의, 세금 합의를 준비한 기간으로 보기 때문에 앞으로의 100일 동안은 수확하게 될 것이다. 당신이 협상 지렛대와 리더십을 제공했고 그것은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4-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