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미국, 대만에 '대미 투자에 미 근로자 훈련도 해달라'"

"미국, 대만에 '대미 투자에 미 근로자 훈련도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과 진행 중인 관세 협상에서 반도체와 다른 첨단 산업의 대미 신규 투자와 미국 근로자들의 훈련을 협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일본에 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각각 3천500억달러(약 510조원), 5천500억달러(약 8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얻어낸 것과 마찬가지로 대만에도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인데 미국 근로자 훈련이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의 대미 투자 규모는 아시아 주요 경쟁국들보다 작을 것이며, 여기에는 미국이 대만의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에 사이언스 파크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대만의 지원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은 반도체 클러스터인 사이언스 파크를 구축해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을 발전시켜왔다. 다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모든 조건이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은 26일 타이베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과 관세 협상에 대해 세부 사항 확정을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이 이런 종류의 일을 하기는 매우 어렵다. 대만만이 서비스 파크의 개념, 운영 경험, 성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런 이니셔티브를 미국에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은 지난 1월 숙련공 부족과 공급망 공백으로 인해 미국 애리조나 신규 공장 건설이 대만에서보다 최소 두 배 오래 걸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5.11.26. 17:25

세계의 날씨(11월27일)

세계의 날씨(11월27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10│ 비 │멜 버 른│ 13∼ 19│ 소나기 │ ├───────┼────┼─────┼───────┼────┼─────┤ │아 테 네│ 14∼ 21│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8∼ 15│ 흐림 │ ├───────┼────┼─────┼───────┼────┼─────┤ │방 콕│ 22∼ 31│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2∼ 28│ 소나기 │ ├───────┼────┼─────┼───────┼────┼─────┤ │베 이 징│ 0∼ 6│ 맑음 │몬 트 리 올│ 1∼ 3│ 눈비 │ ├───────┼────┼─────┼───────┼────┼─────┤ │베 오 그 라 드│ 1∼ 4│ 흐림 │모 스 크 바│ 2∼ 6│ 비 │ ├───────┼────┼─────┼───────┼────┼─────┤ │베 를 린│ 2∼ 3│ 흐림 │나 이 로 비│ 15∼ 26│ 흐림 │ ├───────┼────┼─────┼───────┼────┼─────┤ │브 뤼 셀│ 3∼ 6│ 비 │뉴 델 리│ 9∼ 24│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5│ 구름조금 │뉴 욕│ 4∼ 6│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1∼ 32│ 흐림 │파 리│ 3∼ 8│ 비 │ ├───────┼────┼─────┼───────┼────┼─────┤ │카 이 로│ 14∼ 25│ 구름조금 │프 라 하│ 0∼ 2│ 구름조금 │ ├───────┼────┼─────┼───────┼────┼─────┤ │더 블 린│ 8∼ 15│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19∼ 25│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0∼ 5│ 흐림 │로 마│ 3∼ 12│ 흐림 │ ├───────┼────┼─────┼───────┼────┼─────┤ │제 네 바│ 0∼ 4│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9∼ 18│ 맑음 │ ├───────┼────┼─────┼───────┼────┼─────┤ │하 노 이│ 13∼ 22│ 맑음 │상 파 울 루│ 14∼ 22│ 구름조금 │ ├───────┼────┼─────┼───────┼────┼─────┤ │홍 콩│ 17∼ 22│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3∼ 31│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9│ 맑음 │스 톡 홀 름│ -2∼ 3│ 흐림 │ ├───────┼────┼─────┼───────┼────┼─────┤ │이 스 탄 불│ 13∼ 20│ 흐림 │시 드 니│ 19∼ 31│ 맑음 │ ├───────┼────┼─────┼───────┼────┼─────┤ │자 카 르 타│ 24∼ 34│ 소나기 │타 이 베 이│ 17∼ 19│ 비 │ ├───────┼────┼─────┼───────┼────┼─────┤ │요하 네스 버그│ 16∼ 30│ 뇌우 │테 헤 란│ 6∼ 17│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2│ 뇌우 │텔 아 비 브│ 14∼ 26│ 맑음 │ ├───────┼────┼─────┼───────┼────┼─────┤ │리 마│ 15∼ 26│ 흐림 │도 쿄│ 7∼ 16│ 흐림 │ ├───────┼────┼─────┼───────┼────┼─────┤ │리 스 본│ 8∼ 16│ 맑음 │토 론 토│ 0∼ 2│ 눈 │ ├───────┼────┼─────┼───────┼────┼─────┤ │런 던│ 6∼ 13│ 흐림 │밴 쿠 버│ 6∼ 9│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2∼ 23│ 흐림 │바 르 샤 바│ 0∼ 2│ 눈 │ ├───────┼────┼─────┼───────┼────┼─────┤ │마 드 리 드│ -1∼ 13│ 맑음 │워 싱 턴│ 3∼ 7│ 구름조금 │ ├───────┼────┼─────┼───────┼────┼─────┤ │마 닐 라│ 24∼ 29│ 소나기 │취 리 히│ -1∼ 1│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6. 17:25

"트럼프, 日총리에 대만 관련 '中 자극하지 말라' 조언'

"트럼프, 日총리에 대만 관련 '中 자극하지 말라' 조언' 시진핑 이어 다카이치와도 통화…"대만 관련 발언 수위 조절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대만 문제로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다카이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만 관련 발언의 강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엑스(X·옛 트위터)에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해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글을 올리는 등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중국을 자극하지 말라고 언급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1시간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중 절반가량을 '중국이 역사적으로 대만에 대한 영유권을 지니고 있다'는 주장과 '미국과 중국이 세계 질서를 공동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데 쓴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 이어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만 관련 발언의 수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종의 조언 수준이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다카이치 총리에게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도록 압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 국내 정치적으로도 발언을 철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측의 전언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우려스럽게 받아들였다고 WSJ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수용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은 무역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앞서 약속한 미국산 대두 구매를 미루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이후 "중국에 좀 더 빨리 대두를 구입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은 양국 정상 통화 이후 3억 달러(약 4천400억 원) 상당의 대두를 구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매우 좋고, 이는 미국의 소중한 동맹인 일본에도 좋은 일"이라며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미국과 일본에 모두 이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일본, 중국, 한국, 그리고 많은 나라와 훌륭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세계는 평화롭다"며 "이 상태를 유지하자"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1.26. 17:25

IMF, 우크라이나에 12조원 추가 금융지원 합의

IMF, 우크라이나에 12조원 추가 금융지원 합의 "실무진급 차원서 합의…향후 4년간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전쟁 장기화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재정 건전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와 82억달러(약 12조원)의 신규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IMF는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와 신규 확대금융(EFF·Extended Fund Facility) 지원을 실무진급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5월 IMF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156억달러(22조9천억원) 규모의 EFF 프로그램을 갱신해 향후 4년간 82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확대금융은 IMF가 1974년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제수지가 악화한 회원국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기금이다. 우크라이나는 기존 합의된 EFF 프로그램으로 156억달러 가운데 이미 106억달러(15조5천억원)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자금이 계속 필요해진 데다가 기존 EFF 합의가 2027년 만료될 예정이라 추가 자본 지원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전쟁이 발발하고서 3년 9개월이 지난 현재 우크라이나는 국가 예산의 약 60%를 전비로 지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해 2027년 말까지 필요한 해외 자금 규모를 380억 달러(55조 8천억원)로 추산했다. 그러나 IMF는 이를 650억달러(95조5천억원)로 상향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 연말을 시한으로 잡고 IMF와 신규 차관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로 이번 실무진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IMF는 전쟁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거시경제 안정성을 유지하고 공공 재정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MF는 우크라이나 당국이 환율 유연성 정책 확대에 동의했으며, 탈세를 방지하고 세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IMF는 새 프로그램이 사전 조치가 완료되고 공여국들로부터 충분한 자금 조달 보증이 확보될 경우 IMF 집행이사회에서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5.11.26. 17:25

트럼프, 온두라스 대선서 우파 지지…"공산주의자와 협력 못해"

트럼프, 온두라스 대선서 우파 지지…"공산주의자와 협력 못해" 아스푸라 후보 지지하며 좌파 집권여당 출신 후보들 공개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남미 국가 온두라스의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난 온두라스 국민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표하고, 티토 아스푸라를 대통령으로 선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티토 아스푸라는 오는 30일 예정된 온두라스 대선에 국민당 후보로 출마한 나스리 아스푸라 전 테구시갈파 시장의 다른 이름이다. 온두라스 대선에는 3명의 후보가 겨루고 있는데 아스푸라는 우파로 분류된다. 나머지 두 후보는 좌파인 시오마라 카스트로 현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의 리시 몬카다 후보와 카스트로 대통령의 부통령을 지내다 이번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임한 중도 성향의 살바도르 나스라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온두라스에서 자유의 진정한 친구는 티토 아스푸라뿐이다. 티토와 난 함께 협력해 마약 테러리스트와 싸우고, 온두라스 국민에 필요한 원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난 몬카다와 공산주의자들과는 협력할 수 없으며 나스라야는 자유를 위해 믿을만한 파트너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스라야 후보가 아스푸라 후보에 갈 표를 잠식하기 위해 출마한 "경계선상의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미국 행정부와 달리 다른 나라의 선거에서 특정 후보나 정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원하는 선거 결과를 유도하기 위해 직접 개입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우파 정치인들을 지지해왔다. 그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총선을 앞두고 외환위기에 빠진 아르헨티나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우군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선거에서 이겨야 돕겠다는 '조건부 원조'를 제시했다. 반면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경우 다른 나라의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경계하며 특정 후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6. 16:25

"우리 제품 소비자는 빈곤층"…미 캠벨수프 부사장 해고

"우리 제품 소비자는 빈곤층"…미 캠벨수프 부사장 해고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미국의 유명 수프 통조림 제조업체 캠벨이 자사 제품과 소비자들을 조롱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임원을 해고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캠벨의 정보보안 부문 부사장인 마틴 밸리는 지난해 11월 사이버보안 분석가 로버트 가르자와 급여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캠벨의 수프 제품을 "빈곤층을 위한 고가공식품"이라고 묘사했다. 밸리가 인도인 노동자들을 "바보"라고 부르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고, 자신이 종종 마리화나에 취한 상태로 출근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고 가르자는 주장했다. 이에 가르자는 회사 내부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오히려 해고 통보를 받자, 최근 회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발언을 담은 녹음파일이 언론에 공개돼 후폭풍이 일자, 캠벨 측은 밸리의 목소리로 판단된다며 그가 전날 해고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캠벨은 성명을 내고 "문제의 발언은 천박하고 모욕적이며 거짓 내용을 담고 있다"며 "그들이 (소비자들에게) 입힌 상처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의 한 지역 방송이 가르자와 인터뷰하고 녹음파일 일부를 추가로 공개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추가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밸리는 "생물공학으로 만들어진 고기"라며 "난 3D 프린터에서 나온 닭고기는 한 조각도 먹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캠벨은 높은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무항생제 닭고기를 믿을 만한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며, "부정확하고 터무니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5.11.26. 16:25

[그래픽] 트럼프 형사기소 사건 현황

[그래픽] 트럼프 형사기소 사건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공소를 철회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자에 대한 모든 재판을 종결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영은

2025.11.26. 16:25

백악관 코앞서 군인 2명 총격 중태…추수감사절 전날 美 충격(종합2보)

백악관 코앞서 군인 2명 총격 중태…추수감사절 전날 美 충격(종합2보) "범인, 병사들 표적삼아 발포"…한때 '사망 소식' 나오며 혼선 백악관 일시 봉쇄…트럼프 "체포된 짐승도 중상…대가 치를 것" 8월부터 워싱턴등 치안에 軍투입 논란와중 발생…국방장관 "워싱턴에 500명 더 투입"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박성민 특파원 = 미국 수도인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순찰중이던 웨스트버지니아 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미국에서 성탄절과 함께 온 가족이 모이는 양대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 전날 대낮에 수도 한복판에서 발생한 군인 대상 범죄로 인해 미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체포됐으며, 그 또한 중상을 입었다. 사건은 오후 2시15분께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두 블록 떨어진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워싱턴DC 경찰청 제프 캐롤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주방위군 대원들이 순찰을 하던 중 용의자가 모퉁이를 돌면서 팔로 총기를 들어 이들에게 발포했다"고 밝혔다. 캐롤 부청장은 또 용의자가 현장에 있던 다른 주방위군 대원들에 의해 체포돼 구금됐으며, 아직 범행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포된 용의자가 단독으로 벌인 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번 사건이 '표적 공격'이라는 점"이라며 "한 개인이 이들 대원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을 맞은 주방위군 대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상황이다. 범인 역시 총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중상인 상태다. 한때 패트릭 모리시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병사이 사망했다고 밝히면서 혼선이 일기도 했지만, 모리시 주지사는 이후 "현재 우리는 두 대원의 상태에 관해 상충되는 보고를 받고 있다"며 정정했다. 캐롤 부청장은 회견에서 당시 총격을 받은 주방위군 병사들은 무장한 상태였지만, 이들이 범인을 쐈는지, 다른 주방위군 병사들이 체포 과정에서 쐈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여한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번 사건을 '연방 법률 및 법 집행관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 관련 기관과 협력해 수사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파텔 국장은 "아직 수사는 초기 단계이다. 우리는 모든 단서와 증거를 철저히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의 여파로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주에 머무르던 중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범인을 "짐승"(animal)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두 주방위군을 쏜 짐승도 중상을 입었다"며 "이와 무관하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는 불법이민자 단속 및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 8월 11일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이후 2천명 넘는 주방위군이 연방군으로 전환돼 투입됐는데, 이들 중에는 워싱턴 DC 자체 주방위군뿐만 아니라 미 동부 일대의 주에서도 차출된 병력도 포함됐다. 이번에 사망한 병사들은 원 소속이 웨스트버지니아주 주방위군이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포함한 일부 도시의 치안 유지에 군인을 투입하는 것에 대한 격렬한 논쟁 속에 발생했다. 워싱턴 DC 시정부는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이 자치권을 훼손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주방위군 배치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그 이행을 보류한 상태다. 워싱턴 DC에 이어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주방위군이 투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려 한다. 이에 대해 반(反) 트럼프 진영에서는 전국적 '노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 등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주방위군 치안 투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 강화를 위한 주방위군 투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투입 병력을 증강하거나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 투입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주목된다. 당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백악관에서 불과 몇걸음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용납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요청했고, 나는 육군 장관에게 500명의 추가 주방위군을 워싱턴에 투입할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현재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1.26. 16:25

홍콩아파트 화재참사로 44명 사망·279명 실종…책임자 3명 체포

홍콩아파트 화재참사로 44명 사망·279명 실종…책임자 3명 체포 16시간 경과 속 건물 7동 중 4동만 진화…45명 위중한 상태 보수공사 중 외벽 타고 불기둥 급속히 확산…실종자 수색 시작 시진핑 "희생자 가족 위로"…열흘 남은 의회 선거 등 연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홍콩에서 지난 26일(현지시간)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아직 실종 상태다. 과실치사 혐의로 건물 보수 공사 책임자 3명이 체포됐다. 27일 로이터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이 실종 상태다. 불이 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거의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화재 발생 약 16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3개 동은 아직 진화 작업 중이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전원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나이는 52세에서 68세 사이다. 이번 화재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화재에 대해 "대규모 참사"라고 표현했다. 화재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22분께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2천가구에 약 4천8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지가 위치한 타이포 구역은 중국 본토에 인접한 교외 주거지역으로 유명하며 약 30만 명이 거주한다. 홍콩 당국은 관광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인근 학교 건물 등이 임시 대피소로 개방됐으며 약 900명이 수용됐다. 이처럼 피해가 커진 데는 1년여 넘게 이어진 아파트 보수 공사로 인한 요인들이 지목됐으나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건물은 지난해 7월부터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 홍콩의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에 대해 홍콩 정부가 안전 문제로 공공 프로젝트에서 사용 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고 AP는 짚었다. 외벽에 설치됐던 안전망, 방화포, 비닐막 등을 타고 화재가 이례적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또 불에 타지 않은 건물 외벽 쪽에서 발포 스티로폼 판이 붙어 있던 사실이 확인됐으며 건물 내부에서도 환풍구 등에서 스티로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티로폼은 화재에 매우 취약한 소재다. 주민들은 현지 언론에 화재경보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인접한 건물들이 대형 불길에 휩싸이면서 장시간 화재가 진압되지 않았다. 고온으로 인해 고층에는 진화 인력의 접근 또한 제한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아래층에서부터 수색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7일로 다가온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활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존 리 행정장관은 선거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8∼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엠넷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등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5.11.26. 16:25

[우분투칼럼] 케냐 MZ는 '화장한 남자 아이돌' 별로라고?

[우분투칼럼] 케냐 MZ는 '화장한 남자 아이돌' 별로라고? 김성진 연합뉴스 우분투콘텐츠팀장 필자는 지난 8월 초 케냐 나이로비 국립대학에서 열린 한반도와 아프리카 관련 세계코리아포럼에 취재차 참석한 바 있다. 2박 3일간 아침 일찍부터 저녁 식사 전까지 세미나가 이어지는 강행군 일정이었다. 행사를 다 마치고 케냐 현지 여성 MZ세대를 만나볼 기회가 생겼다. 김수원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가 '왜 동아프리카에는 한류가 덜 인기 있는가'라는 현지 연구 주제와 관련해 이들과 집단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는데 동행하지 않겠냐고 제안해왔다. 참고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를 휩쓸었을 때 서부와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 1위를 차지했지만, 동부 아프리카에서는 상대적으로 무덤덤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핼러윈 물품 구매 사이트에서는 오징어 게임 복장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지만, 케냐가 속한 동아프리카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이 호기심을 발동시켰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현지 젊은 친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좋은 기회라서 당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흔쾌히 인터뷰 자리에 동행했다. 20, 30대 여성 5명이 일하는 K-뷰티 관계사의 현지 사무실에서 책상에 둘러앉아 면담을 진행했다. 대부분 흑인이고 한 명은 중국계 아버지와 케냐 현지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20대 청년도 있었다. 이 자리는 K-팝 등 한류에 대한 현지 젊은 층의 얘기를 듣는 자리이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만 등장하는 버추얼(가상) 스타들에 대한 관심도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K-팝 남자 아이돌과 관련, 참석자들의 남성관 얘기를 들으면서 젠더 개념에 대한 생각이 아프리카는 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K팝 스타들이 잘생기고 좋아할 만하며 그 노래를 정말 즐긴다는 점에 대체로 동의했다. 그러나 굳이 그런 한국 남성과 사귀거나 결혼하고 싶다는 막연한 동경으로 곧바로 이어지진 않는 듯했다. 현재 사귀는 남성이 백인이라는 친구도 있었고, 현실적으로 돈 많은 이성이면 좋다는 얘기도 했다. 특히 한국 남자 아이돌의 경우 귀엽고 얼굴 화장도 하는 측면을 케냐 현지 젊은 여성들은 반기지만, 현지 남성들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케냐 젊은 남성들은 아직 전통적 젠더 개념이 강해서 육체적으로 남성적 근육미를 멋지게 보고, 스스로 장차 가정을 책임을 질 가장으로서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고 한 참석자는 설명했다. 그래서 아이돌 스타처럼 너무 귀엽거나 화장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거리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남성상에 대한 현지 젊은 여성의 기대치도 대체로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 동성애에 대한 관념도 아프리카는 매우 보수적인 측면이 강하다. 한 여성은 어려서부터 전통적인 남성상이나 여성상을 많이 흡수하며 자라기 때문에 나중에 성소수자를 접해서도 기존 생각이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젊은 남성층까지 팬심을 확대하려면 마냥 잘 생기고 얼굴과 피부가 뽀얀 아이돌 스타만 선보일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아프리카 팬들을 겨냥한다고 해서 다른 지역권 겨냥 아이돌 구성처럼 무작정 흑인을 영입하거나 버추얼 아이돌에서 일부러 얼굴색을 흑인 피부색 톤으로 조절하면서까지 K-팝 본래의 정체성을 희미하게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도 이들은 조언했다. K-팝과 한류의 진정한 블루오션은 아프리카 대륙이다. 14억∼15억 명 인구의 아프리카는 가장 나이 든 사람부터 갓난아기까지 줄을 세웠을 때 그 중간에 오는 나이대가 19세 정도이기 때문이다. 30세 이하 젊은 층 인구 비율도 거의 70%나 된다. 필자가 남아공에서 특파원(2020∼2023년)으로 있을 당시 한국문화원이 수도 프리토리아에 세워졌는데 한류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팬데믹 당시 출입국 봉쇄로 한국과 교류가 끊겼어도 자체적으로 현지인 K-팝 강사를 세워 배우고 경연할 정도였다. 록다운(봉쇄령)이 풀린 이후 이름난 K-팝 아이돌 대신 국내의 한 국악 강사가 와도 대스타처럼 환호했다. 이러니 한국에서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가수라도 남아공에 와서 공연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프로비츠를 비롯해 아프리카 음악과 리듬은 재즈와 랩, R&B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서양 팝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아프리카 리듬에는 정박자가 아닌 독특한 것도 있다고 한다. 이는 K-팝이 글로벌하게 뻗어나가는 음악적 자양분을 아프리카가 풍부하게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 따라서 한류와 아프리카 음악의 교류는 일방적 통행이 아니라 우리도 배울 것이 많이 있는 쌍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MZ 세대가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음악 등을 통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다양한 아프리카 현지 맞춤형 K-팝 전략을 마련하면 한류의 장래가 더 밝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수원 교수는 다만 "아프리카를 하나의 덩어리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지역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한류 진출전략도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지역별 정서와 문화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실제로 김교수의 현지 인터뷰 조사에 따르면 케냐와 달리 남아공의 경우 서구의 영화에서 보이는 남성성뿐 아니라 화장을 한 남성성의 수용 등과 관련, 서구의 문화 콘텐츠에서 볼 수 없는 '다름'을 한국 문화콘텐츠의 매력으로 손꼽았다. 아프리카에 한류가 진출하되 지역별로 다른 현지 문화에 따라 맞춤형으로 접근할 때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 김성진 팀장 연합뉴스 글로벌문화교류단 우분투콘텐츠팀장, 서울대 영문과, KDI 국제정책대학원 MBA,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방문연구원, 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특파원·디지털콘텐츠 부국장 역임, 저서 '아프리카의 미래를 읽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2025.11.26. 15:25

[고침] 국제(美백악관 코앞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 총격받…)

[고침] 국제(美백악관 코앞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 총격받…) 美백악관 코앞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 총격받아 중태(종합) 백악관 일시봉쇄…트럼프 "체포된 총격범도 중상…대가 치를 것" 8월부터 치안강화 위해 워싱턴 등에 軍투입…투입 가속화할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병사들의 피격 사실을 알렸다. 총에 맞은 군인들은 위중한 상태로 각각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주방위군을 쏜 짐승(총격범)도 중상을 입었다"며 "이와 무관하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도 총에 맞고 법집행 당국에 체포됐다. 이날 총격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장소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여파로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주에 머무르고 있으며,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는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 8월 11일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이후 2천명 넘는 주방위군이 투입됐는데, 이들은 워싱턴 DC 자체 주방위군뿐만 아니라 미 동부 일대의 주에서도 차출된 병력이다. 이번에 사망한 병사들은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이다. 워싱턴 DC 시정부는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이 자치권을 훼손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주방위군 배치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그 이행을 보류한 상태다. 워싱턴 DC에 이어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주방위군이 투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 강화를 위한 주방위군 투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투입 병력을 증강하거나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 투입을 다시 추진할 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26. 15:25

[고침] 국제([속보] 美백악관 인근서 총격당한 주방위군…)

[고침] 국제([속보] 美백악관 인근서 총격당한 주방위군…) [속보] 美백악관 인근서 총격당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중태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26. 15:25

홍콩 고층아파트 최악 화재참사…"최소 44명 사망 279명 실종"

홍콩의 한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26일(현지시간) 큰불이 나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불이 났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불이 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거의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화재 발생 약 16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3개 동은 아직 진화 작업 중이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번 화재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화재와 관련해 홍콩 당국은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불이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구성돼 있고 2000가구에 약 4800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당국은 관광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인근 학교 건물 등이 임시 대피소로 개방됐으며 약 900명이 수용됐다. 화재 당시 건물은 1년 넘게 대규모 보수 공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벽에 설치된 대나무 비계와 공사용 안전망으로 불이 번지면서 대형 불기둥이 치솟았다. 앞서 홍콩 정부는 건설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대나무 비계에 대해 안전 문제로 공공 프로젝트에서 사용 금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외신은 전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6. 14:45

썸네일

뉴욕증시, 구글과 키높이 맞추기…강세 마감

뉴욕증시, 구글과 키높이 맞추기…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순환 매수세가 집중되며 증시가 활기를 띠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67포인트(0.67%) 오른 47,427.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69%) 상승한 6,812.61, 나스닥종합지수는 189.10포인트(0.82%) 뛴 23,214.69에 장을 마쳤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했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1% 수준의 건전한 조정을 받았다. 그 자리를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1%대 상승세로 채우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뜀박질하며 지수를 뒷받침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한 가운데 구성 종목 30개가 모두 강세였다.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AI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맞춤형 칩에 특화한 브로드컴은 이날도 3% 넘게 상승했다. ASML과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3% 넘게 올랐다. 브로드컴은 이날 상승세로 시가총액이 1조9천억달러에 육박하게 됐다. 테슬라 및 메타와 더욱 격차를 벌리게 됐으며 2조4천억달러의 아마존과 격차를 좁혔다. 오라클도 4% 넘게 오르며 모처럼 눈에 띄는 오름폭을 보였다. 오픈AI와의 대규모 계약으로 기대감을 받았으나 막대한 부채로 설비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에 9월 이후 투자 심리가 좋지 않던 오라클이었다. 도이체방크의 브래드 젤닉 분석가는 "오라클은 재무적 및 운영적 위험이 있지만 오픈AI의 백로그가 탄탄한 투자수익률(ROI)을 보여주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오라클에 대해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튼 대표는 "지난 1~2주간 있었던 위험 회피 분위기에서 빠르게 회복한 것일 뿐"이라며 "추수감사절이 있는 주는 통상 시장이 강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거래일 수가 단축되는 가운데 주간 기준 6월 말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는 27일 휴장하며 28일에는 조기 폐장한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의료건강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다. 기술과 유틸리티, 소재는 1% 이상 상승했다. 연중 최대 소비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소매업체에 대한 매수 심리도 강해졌다. 월마트는 1.96% 올랐고 홈디포도 1.25% 상승했다. 베스트바이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강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틀 동안 약 7% 뛰었다. 대표적인 소매업체 상장지수펀드(ETF)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DR S&P 리테일 ETF는 이번 주 들어 이날까지 약 6% 올랐다. 콜스는 신임 최고경영자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 42%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7.49%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4.8%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과 거의 같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37포인트(7.38%) 내린 17.19를 가리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6. 14:25

美백악관 코앞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 총격받아 사망(종합)

美백악관 코앞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 총격받아 사망(종합) 백악관 일시봉쇄…트럼프 "체포된 총격범도 중상…대가 치를 것" 8월부터 치안강화 위해 워싱턴 등에 軍투입…투입 가속화할지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 워싱턴 DC의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주(州)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병사들의 피격 사실을 알렸다. 총에 맞은 군인들은 위중한 상태로 각각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다가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주방위군을 쏜 짐승(총격범)도 중상을 입었다"며 "이와 무관하게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의자도 총에 맞고 법집행 당국에 체포됐다. 이날 총격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장소에서 발생했다. 사건의 여파로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플로리다주에 머무르고 있으며,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는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 8월 11일부터 주방위군이 배치됐다. 이후 2천명 넘는 주방위군이 투입됐는데, 이들은 워싱턴 DC 자체 주방위군뿐만 아니라 미 동부 일대의 주에서도 차출된 병력이다. 이번에 사망한 병사들은 웨스트버지니아 주방위군 소속이다. 워싱턴 DC 시정부는 일방적인 주방위군 투입이 자치권을 훼손한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연방지방법원은 지난 20일 주방위군 배치를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는 한편 다음달 11일까지 그 이행을 보류한 상태다. 워싱턴 DC에 이어 테네시주 멤피스에도 주방위군이 투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에도 주방위군을 투입하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안 강화를 위한 주방위군 투입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투입 병력을 증강하거나 주요 도시에 주방위군 투입을 다시 추진할 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5.11.26. 14:25

[뉴욕증시-1보] 구글과 키높이 맞추기…강세 마감

[뉴욕증시-1보] 구글과 키높이 맞추기…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지형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순환 매수세가 집중되며 증시가 활기를 띠었다.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4.67포인트(0.67%) 오른 47,427.1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6.73포인트(0.69%) 상승한 6,812.61, 나스닥종합지수는 189.10포인트(0.82%) 뛴 23,214.69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6. 14:25

美법원, '대선뒤집기' 공소기각…트럼프 "마녀사냥 책임물을것"(종합)

美법원, '대선뒤집기' 공소기각…트럼프 "마녀사냥 책임물을것"(종합) 트럼프, 4건 형사기소 따른 '사법리스크' 완전탈피…"애초 기소 말았어야" 트럼프, 자신기소한 검사·불리한 증언한 당국자등에 보복성 조치 나설지 주목 (애틀랜타[美조지아주]=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조지아주 법원은 26일(현지시간) 현지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에 대한 공소를 철회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자에 대한 모든 재판을 종결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첫 대통령 임기(2017년 1월∼2021년 1월) 종료후 형사기소된 4개 사건에서 모두 집권 2기 재임중에는 물론이고 퇴임후에도 처벌을 면하게 됐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고등법원 스콧 맥아피 판사는 이날 결정문을 통해 "검찰의 공소 철회에 따라, 이 사건을 완전히 종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담당한 피트 스칸달라키스 검사 대리는 재판부에 제출한 공소 철회 신청서에서 "현직 대통령을 재임 중 조지아주 법원에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설령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대통령 면책특권' 등 복잡한 헌법적 문제를 다투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을 앞으로 5년, 10년간 끌고 가는 것은 조지아 주민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남은 피고인 14명에 대한 재판 진행 역시 시간적·비용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며 2020년 트럼프 대선 선거본부 관계자에 대한 기소도 모두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법치와 정의가 실현됐으며, 나에 대한 마녀사냥이 마침내 끝났다"며 "민주당이 주도하는 다른 마녀사냥 역시 똑같은 결과를 맞이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은 처음부터 기소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정치적 반대파를 침묵시키려 사법 체제를 이용한 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자신을 기소한 검찰 측 인사들과, 수사 과정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조지아주 전현직 당국자 등을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성' 수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파니 윌리스 검사장은 2023년 8월 트럼프 대통령과 선대본부 관계자 19명을 선거 개입·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당시 선거를 관장하는 조지아주 총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개표를 방해했다는 것이 검찰의 기소 이유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불과 1만1천여 표 차이로 자신이 패한 것으로 나타나자 주 총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그 만큼의 표를 찾아내라며 압력을 행사한 기소됐고 당시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해 '머그샷'을 찍기도 했다. 윌리스 검사장은 재판 초반 선대본부 관계자 4명에게 유죄 인정 협상을 통해 자백을 받아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작년 트럼프 측 변호인은 윌리스 검사장이 이 사건 기소를 위해 채용된 네이선 웨이드 당시 특별검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지아주 항소법원은 윌리스 검사장을 재판에서 배제했으며, 재판은 1년 이상 전면 중단됐다. 조지아주 법원은 지난 14일 윌리스 검사장을 대신해 피트 스칸달라키스 조지아주 검사협회장을 트럼프 재판 담당 검사 대리로 임명했다. 스칸달라키스 검사의 이번 공소 포기로 조지아주에서의 트럼프 대통령 대선 뒤집기 시도 재판은 2년여만에 막을 내렸다. 조지아 주법상 검찰은 공소 철회 후 6개월 이내 같은 사건을 재차 기소할수 있으나, 이 사건을 둘러싼 정치적 환경을 감안할 때 검찰의 재기소 가능성은 없다고 현지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는 내다봤다. AJC는 또 주법에 따라 이 사건을 기소한 풀턴 카운티 검찰청이 트럼프 측에 수백만달러의 변호사비와 법률 비용을 물어내야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4건의 형사 사건이 모두 종결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형사사법 리스크'를 벗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3년 잭 스미스 당시 특검에 의해 전직 대통령으로서 사상 최초로 형사 기소(퇴임후 기밀자료 유출 혐의 사건과 대선 뒤집기 시도 사건)됐다. 여기에 더해 조지아주 사건과, 뉴욕 법원에서 진행된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계장부 조작 혐의 사건 등 총 4건의 형사기소를 당했다. 이 가운데 성추문 입막음돈 관련 사건은 배심원단에 의해 유죄 평결까지 나왔지만 법원은 대선(작년 11월)에서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을 열흘 앞뒀던 지난 1월10일 유죄는 인정하되 처벌은 하지 않는 결정으로 사건을 종결했다. 또 역시 대선 후인 작년 11월25일 스미스 당시 특검의 공소 기각 요청을 법원이 받아들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뒤집기 및 기밀문서 유출 혐의 사건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게 된 것에는 본인의 대선 승리와 함께, 전직 대통령의 재임중 '공(公)적 행위'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한 연방 대법원의 작년 7월 결정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원

2025.11.26. 14:25

'선거비 초과 사용' 사르코지 전 대통령… 프랑스 대법원서 유죄 확정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2012년 재선에 도전하면서 법정 한도를 초과한 비용을 쓰고 허위 영수증을 제출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형을 확정했다. 전직 대통령 신분과 나이를 고려하면 교도소 수감이 아닌 전자팔찌를 착용하고 자택 구금될 가능성이 높다. 2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법원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 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유죄 판단의 근거로 "선거자금의 불법 조달이 성립된다"며 "사르코지는 선거운동 비용 지출에 동의했고 해당 지출이 법정 한도를 초과할 거라고 인지했다"고 밝혔다. 2007∼2012년 재임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재선에 나서면서 법정 한도의 2배 가까운 선거 비용을 쓰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꾸며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르코지가 고용한 홍보대행사 비그말리옹은 선거운동 기간 최소 4280만 유로(약 588억원)을 사용했다. 법정 한도는 2250만 유로(약 309억원)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사르코지가 홍보대행사의 영수증 조작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 하지만 법원은 사르코지가 감독을 소홀히 해 상당한 이득을 본 것으로 판단했다. 1심은 징역 1년에 교도소 대신 전자팔찌 착용과 자택 구금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집행유예 6개월을 포함한 징역 1년으로 감형했다. 대법원이 항소심 판결을 유지한 것에 따라 사르코지는 6개월 동안 구금시설에 갇혀야 한다. 70세의 나이와 예우 등을 고려하면 자택 구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사르코지는 판사 매수 등 혐의로도 집행유예 2년을 포함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실형을 살아야 하는 1년은 자택 구금으로 대신했는데 이마저도 고령을 이유로 가석방이 승인돼 3개월 만에 자택 구금이 해제됐다. 사르코지는 2007년 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뒷돈을 받은 의혹으로 또 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사건으로 지난달 1심 유죄 판결을 받고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3주 만에 법원 석방 결정에 따라 풀려났다. 김철웅([email protected])

2025.11.26. 14:14

썸네일

미 백악관 인근서 주방위군 2명 총격받아 중태…용의자 1명 체포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26일(현지시간) 주방위군 대원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 글을 통해 “워싱턴 DC에서 총격을 받은 두 명의 주방위군 대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며 “국토안보부는 현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추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뱃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이 이 비극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 사건은 백악관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한 블럭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용의자 1명도 총에 맞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경찰에 체포된 이 용의자는 구금돼 있다. 총격 직후 중태에 빠진 대원 2명은 급히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전날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 팜비치에 머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총격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두 명의 주방위군 병사를 쏴 중태에 빠뜨린 ‘짐승’(animal)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그럼에도 매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직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부터 치안 강화를 이유로 워싱턴 DC 도심에 주방위군을 2000명 이상 배치한 가운데 발생했다.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워싱턴 DC 당국이 자치권을 훼손당했다며 낸 주방위군 배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20일 받아들였고 내달 11일까지 집행을 보류한 상태였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총격 사건 직후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병력 500명을 추가로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5.11.26. 14:07

썸네일

트럼프 "내가 노화? 곧 폐간할 미치광이들"…NYT 맹비난 왜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조는 등 노화의 현실에 직면했다는 징후가 보인다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에너지가 떨어지는 날이 있을 것이고 이는 모두에게 일어난다”며 “하지만 최근 받은 완벽한 신체검사를 고려하면 그것(노화)은 지금 분명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압승, 8개의 전쟁 종식, 경제 호황, 인플레이션 및 물가 하락 등 성과를 나열한 뒤 “이를 하려면 엄청난 업무와 에너지가 필요하며 나는 평생 이렇게 열심히 일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곧 폐간할 NYT의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사실과 정반대임에도 내가 아마 기력을 잃고 있다는 ‘히트 피스’(hit piece·편향된 정보를 객관적 뉴스처럼 제시해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비판적 기사)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들은 이게 잘못됐다는 걸 안다. 선거 결과를 포함해 그들이 나에 대해 쓰는 거의 모든 것들이 모두 의도적으로 부정적이라는 것도 안다”며 “이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RAG)은 정말로 국민의 적”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사를 쓴 기자에 대해서도 “겉과 속이 모두 추한 삼류”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체력 과시하던 트럼프, 공식 일정 줄여…NYT “노화의 현실에 직면” 앞서 전날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공식 석상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이거나 공개 일정 시간이 전보다 짧아지는 등 노화의 현실에 직면했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기간 자신보다 3.5살 많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슬리피(sleepy·졸린) 조’라고 공격해왔지만 그 또한 노화를 피해 갈 수 없었다고 언급했다. NYT는 “SNS에 게시물을 계속 올리고 기자들과 전투적으로 상호작용하고 격렬한 연설을 하면서 에너지를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화로 인해 ‘에너자이저’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열린 비만약 가격 인하 발표 행사에서 몇 초 동안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의자에 20분 정도 앉아 있던 그는 뒤에 서 있던 관계자들이 약에 관해 얘기하는 동안 눈꺼풀이 처져 눈이 거의 감길 정도로 내려갔다. 그러다 눈을 뜨고 자신을 지켜보는 기자들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취임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인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 횟수가 줄어들고 그 시간도 짧아졌다. NYT 집계에 따르면 2기 취임일인 지난 1월20일부터 이날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1029건의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 1기 취임 직후 같은 기간인 2017년 1월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1688건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것과 비교하면 건수가 39% 줄어든 것이다. 공식 행사 시간도 짧아졌다. 1기 시절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평균 오전 10시31분에 시작됐지만, 현재는 평균 낮 12시8분에 시작한다. 종료 시각은 1기와 2기 모두 오후 5시 직후다. NYT는 2017년과 비교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이동은 훨씬 줄었고 대신 해외 방문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그의 해외 출장 횟수는 8회로 2017년의 4회의 2배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붉은 고기와 맥도날드를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규칙적인 운동도 거의 하지 않는데 격렬한 활동이 인간이 태어날 때 부여받은 한정된 에너지를 고갈시킬 수 있다는 오랜 신념 때문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1.26. 14:00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