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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르트헤이트와 싸운 백인 변호사 니컬러스 헤이섬 별세

아파르트헤이트와 싸운 백인 변호사 니컬러스 헤이섬 별세 2021년부터 유엔 남수단임무단 대표 지내…여러 국제분쟁 중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흑인차별정책)와 싸운 '백인 변호사' 니컬러스 헤이섬(73)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대표가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이섬 대표의 딸은 부친이 심장과 폐 질환을 앓았으며 병원에서 운명했다고 말했다. 헤이섬 대표는 1952년 4월 21일 아파르트헤이트가 시행되던 당시 남아프리카연방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탕수수 회사 관리자였던 영국 출신 부친과 반아파르트헤이트 단체에서 활동한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남아공 해군에서 복무한 그는 남아공 나탈대학교와 케이프타운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1976년 반아파르트헤이트 남아공 전국학생연맹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학생 시위 도중 체포돼 수감되기도 했다. 고인은 졸업 후 위트워터스랜드대학교 응용법학연구센터 부교수가 됐고, 로펌을 설립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흑인 노동조합 활동을 지원했다. 그러던 중에도 반아파르트헤이트 활동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수감됐다. 1990년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석방되고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합법화되면서 헤이섬 대표는 남아공 새 헌법 초안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1994년 만델라 대통령 당선부터 1999년 퇴임까지 수석 법률 보좌관으로 일했다. 이후 그는 만델라 대통령의 지원 등에 힘입어 국제 분쟁 중재자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부룬디 내전, 수단 내전 등 여러 국제 분쟁의 중재에 참여했으며 2005년 유엔에 합류한 뒤에는 이라크 새 헌법 제정 과정에도 참여했다. 유엔아프가니스탄지원단 대표, 유엔소말리아임무단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21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그를 UNMISS 대표 겸 남수단 유엔사무총장 특사로 임명했다. 헤이섬 대표와 일했던 니키 간츠 유엔 중동담당 부국장은 "백인 남아프리카인이라는 정체성이 그의 모든 행동을 규정했다"며 "그는 모든 소수자 집단에 집중하고 모든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헌신했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성명에서 헤이섬 대표에 대해 "평생을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취약한 지역에서 정의와 대화, 회복을 위해 헌신했다"고 애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30. 4:26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 군복 벗고 대통령 출마…당선 확실시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 군복 벗고 대통령 출마…당선 확실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자리 심복에게 물려줘 2021년 군사쿠데타로 권좌에…'민간정부' 포장 속 집권 연장할 듯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70) 최고사령관이 군 직책을 내려놓고 차기 대통령으로 직접 나서기로 했다. 30일(현지시간) 미얀마 관영 TV 등에 따르면 흘라잉 장군은 이날 하원의원들에 의해 부통령 후보 2명 중 한 명으로 지명됐다. 미얀마 상원도 하원과 별도로 부통령 후보 2명을 지명했다. 향후 상·하원은 전체 의원투표를 갖고 이들 부통령 후보 중 대통령 1명과 부통령 2명을 선출한다. 흘라잉 장군은 또 이날 수도 네피도에서 이임식을 갖고 최고사령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 최고사령관으로는 그의 충성파 심복으로 꼽히는 예 윈 우 육군 참모총장이 임명됐다. 흘라잉 장군의 '귀와 눈'으로 불린 전 정보국장 출신이다. 흘라잉 장군은 군 소유 미야와디TV로 방송된 연설에서 "나는 앞으로도 국민과 군, 국가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얀마 헌법은 대통령의 군 최고사령관 겸임을 금지하고 있어 그의 사임은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한 전 단계로 풀이된다. 2021년 군사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정부를 전복하고 집권한 군사정권은 지난해 12월∼지난 1월 쿠데타 후 첫 총선을 실시, 민간정부 출범을 준비해왔다. 수치 고문의 민주주의민족동맹(NLD) 등 야당의 출마가 배제된 채 사실상 요식행위로 치러진 총선에서는 군부가 지지하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상·하원 586석 중 339석을 석권했다. 여기에 군부에 자동 배정되는 166석을 더해 USDP가 전체 의석의 약 86%인 505석을 사실상 확보, 차기 대통령 선임도 좌우하게 됐다. 대통령 선거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군사정권을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이 앞으로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는 심복인 예 윈 우 총장을 통해 군부를 여전히 장악한 채 민간 지도자의 포장을 두르고 독재 권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남부 출신의 흘라잉 장군은 장교 훈련 학교를 거쳐 장교로 임관, 꾸준히 승진한 끝에 2011년 군 최고사령관이 됐다. 2017년에는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군사적 탄압을 지휘, 로힝야족 약 75만 명이 인근 방글라데시로 피난하는 사태를 일으켰다. 이후 전역을 몇 주 남겨놓지 않은 2021년 2월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 내전을 초래했다. 비영리 연구기관인 '무력충돌위치·사건자료 프로젝트'(ACLED)에 따르면 5년여간 지속해온 미얀마 내전으로 지금까지 최대 9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30. 4:26

이란 'NPT 탈퇴검토'에 美 '하르그섬 점령' 만지작(종합)

이란 'NPT 탈퇴검토'에 美 '하르그섬 점령' 만지작(종합) 예멘 반군, 이스라엘 또다시 공격…이스라엘, 대규모 국방비 증액 美,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 공개 거론…파키스탄 "미·이란 대화 개최할 것"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개전 31일째를 맞은 30일(현지시간) 양측은 물밑 협상을 시도하면서도 난타전을 이어갔다.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검토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사실을 언급하는 동시에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도 함께 거론하며 이란을 압박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친(親) 이란 성향 후티 반군은 이날 홍해 연안에 위치한 이스라엘 남부 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드론 2발을 발사했다. 지난 28일 개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또다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에일라트에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드론을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지역 인근 국가들을 향해 무차별 보복 공격을 이어갔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날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란의 전력 및 해수 담수화시설 공격으로 인도인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담수화 시설은 중동 지역의 핵심 기반 인프라인데,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부속 건물도 상당한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역시 엑스를 통해 자국 동부 지역을 겨냥한 탄도미사일 5발을 감지, 요격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NPT는 핵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명시하고 추가적인 핵무기 개발을 금지한 국제 조약인데, 앞으로는 이러한 제약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30일 "이란은 과거에도, 지금도 절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았다"면서도 의회에서 NPT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소속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원도 이날 "서방과 이스라엘의 침략이 이란의 생존을 위협하는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더는 우리를 보호하지 못하는 조약에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 NPT 탈퇴는 이제 검토 대상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의회는 ▲ NPT 탈퇴 ▲ 기존 핵 제한 조치 폐지 ▲ 평화적 핵기술 개발에 관한 우호국들과의 새로운 국제조약 지지 등 내용을 담은 법안을 우선 처리 안건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표적 공습을 확대하는 한편, 국방비 대규모 증액을 확정했다. 이스라엘 의회는 이날 국방 예산 1천420억 셰켈(68조2천억원)을 포함한 2026년 예산안을 가결했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고려해 국방 예산만 300억 셰켈(14조4천억원) 이상 증액한 규모다. 이스라엘은 이란뿐 아니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레바논에서는 발사체 타격으로 유엔 평화유지군 대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기도 했다. 미국은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함께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기내 약식 회견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직·간접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면서 "꽤 조기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한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면서도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협상 중재역을 자처한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의 대화를 자국에서 곧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이날 파키스탄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와의 4개국 외무장관 회의 뒤 이런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미국과 이란의 공식적인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다르 총리가 언급한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직접 대면 방식인지, 중재국을 통한 간접 대화인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30. 4:26

[그래픽]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센트리

[그래픽] 미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센트리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서 27일(현재시간) 파괴된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센트리를 공습한 건 샤헤드 드론이라고 이란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3.30. 4:26

젤렌스키, 러에 부활절·에너지 휴전 제안

젤렌스키, 러에 부활절·에너지 휴전 제안 "걸프국들과 방공 미사일 공급 문제 논의"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러시아에 유가 급등세 완화를 위한 '에너지 휴전'을 제안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온라인 대화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스템을 겨냥한 공격을 중단한다면 우크라이나도 같은 조치를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국에서 러시아 석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줄여달라는 신호를 받았다"며 "우리는 부활절 휴전에도 열려있다"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급등하는 유가를 진정시키기 위해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할 수 있다는 취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와 맺은 10년 방위협정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하며 "걸프국들과 회담에서 방공 미사일 공급 문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30. 3:26

트럼프보다 먼저 대만 野대표 만나는 시진핑, 그의 노림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앞서 대만 제1 야당 대표를 초청했다. 미국을 상대로 대만독립 반대를 압박하면서 동시에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을 고립시키는 두 가지 노림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30일 쑹타오(宋濤·71)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국공 양당 관계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의 평화 발전을 위해 중국공산당 중앙과 시진핑 총서기는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인솔하는 중국국민당 방문단이 4월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상하이·베이징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관영 신화사는 보도에서 시 주석의 직함을 국가주석 대신 당 총서기로만 표기했다. 쑹 주임은 이어 “국민당 측과 정 주석의 방문과 관련된 사항을 소통하여 원만한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국민당 주석은 중국 발표 1시간 뒤 초청을 환영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방송된 기자회견에서 정 주석은 “초청을 흔쾌히 받아들인다”며 “양안 관계의 평화 발전을 추진해 양안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도록 양당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거 민진당원 출신인 정 주석은 20년 전인 2005년 롄잔(連戰) 당시 주석의 주선으로 국민당에 가입해 롄 주석과 함께 대변인 자격으로 본토를 방문했던 일화도 소개했다. 현직 국민당 주석의 중국 방문은 2016년 이후 10년 만이다. 훙슈주(洪秀柱) 국민당 주석이 그해 11월 난징과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회담했다. 앞서 2015년 11월 7일에는 싱가포르에서 마잉주(馬英九) 당시 총통과 시 주석이 1949년 이후 처음으로 회담을 가졌다. 마 전 총통은 지난 2024년 4월 10일에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했다. 중국은 2016년 대만이 국민당에서 독립 성향의 민진당으로 정권이 교체된 이후 10년째 대만 당국과는 회담을 피한 채 야당과 접촉만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공산당이 정 국민당 주석을 초청한 것도 오는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라이칭더 정부를 고립시키고, 오는 2028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실현하려는 장기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재우 경희대 교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3월 말에서 5월로 갑자기 연기된 것과 달리 정 주석의 방중은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라이칭더 정부는 고립시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베이징에서 대만독립 반대까지 언급하도록 정리원 4월 방중 카드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 주석은 예년과 달리 3월 중국의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이후 외교에서 해외 순방 대신 외빈 접견에 주력하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안드레이 루덴코 외무장관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중국 방문 날짜가 확정 단계에 있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역시 지난 23일 류빈(劉彬) 부장조리가 이고르 모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와 만나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3.30.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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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 몰고 시장 짓밟았다…"다수 사망" 목격설에도 中 '쉬쉬'

중국 베이징 외곽에 있는 한 전통시장에 불도저가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성도일보 등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전 11시쯤 베이징시 팡산(房山)구다한지(大韓繼)촌의 전통 농촌 시장에서 한 남성이 불도저를 몰고 돌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불도저가 갑자기 시장에 난입하더니 좌우로 움직이며 상점과 상인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한 남성이 운전석에 매달려 이를 멈추려고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운전을 이어갔다. 결국 몇 사람이 더 달라붙어 운전자를 끌어낸 후에야 불도저는 멈춰섰다. 이후 사람들이 몰려와 바닥에 내팽개쳐진 운전자를 폭행하는 모습도 영상에 포함됐다. 운전자는 50대 남성이었으며, 사건 후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망자가 7∼8명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여러 명이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또 온라인 영상과 정보는 중국 내 인터넷에서 대부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빈

2026.03.30.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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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용인에 러시아 유조선 쿠바 도착…트럼프 "상관 없어"(종합2보)

美 용인에 러시아 유조선 쿠바 도착…트럼프 "상관 없어"(종합2보) 러 교통부 "인도적 지원 차원"…"미 해안경비대, 유조선 저지 안해" 쿠바 인도적 위기 고조에 석유수출 차단 조치 일시 완화한 듯 (워싱턴 뉴욕=연합뉴스) 박성민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봉쇄 정책으로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는 쿠바에 러시아 유조선이 30일(현지시간) 도착했다. 그간 미국은 제3국을 통한 쿠바의 에너지 수입을 철저히 막았지만, 러시아와의 마찰은 피하면서 쿠바의 인도적 위기가 더 심각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 유조선의 쿠바 영해 진입을 용인한 것으로 보인다. 타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교통부 발표를 인용해 10만t(톤)의 원유를 실은 러시아 유조선 '아나톨리 콜로드킨호'가 쿠바에 도착했으며 만사스 항구에서 하역을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교통부는 인도적 지원 차원의 원유 수송이라고 설명했다. 아나톨리 콜로드킨호의 쿠바 입항은 이 유조선이 쿠바로 향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실상 확인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NYT는 미 해안경비대가 약 75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해당 유조선의 이동 경로 인근에 2척의 경비함을 배치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선박 저지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날(미 동부시간)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이 왜 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봉쇄 명령을 내리지 않았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러시아의 석유 수송을 계속 허용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약식 회견을 하면서 해당 유조선의 존재를 확인한 뒤 "그들이 필요로 하고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1척 분량의 화물을 가지는 건 상관없다"고 러시아 유조선의 원유 수송을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 국민들은 난방과 냉방,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는 러시아든 다른 누구든 그것(유조선)을 들여보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쿠바에 원유를 판매하는 것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도움이 될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는 석유 1척 분량을 잃는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는 끝났다"면서 "매우 나쁘고 부패한 지도부를 갖고 있고, 석유 한 척을 받든 안 받든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쿠바 정부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러시아 국영 해운업체 소브콤플로트 소유인 아나톨리 콜로드킨호는 지난해 3월 8일 러시아 프리모르스크 항에서 원유를 선적한 뒤 쿠바를 향해 운항해왔다. 앞서 홍콩 선적 '시호스' 호도 지난 1월 말 키프로스에서 다른 유조선으로부터 넘겨받은 러시아산 석유를 싣고 쿠바를 향했지만, 운항 도중 쿠바행을 포기한 바 있다. NYT는 해당 선박의 선주가 미 정부로부터 받을 보복 조치를 염려해 운송을 중단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바는 미국의 봉쇄 강화로 석유와 가스의 공급이 끊긴 상태로, 에너지 원자재를 수입한 것은 1월 9일 멕시코로부터 석유를 들여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초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이래 쿠바에 대한 압박을 가중해왔다. 1월 말에는 쿠바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 여파로 쿠바에서는 최근 몇 달간 석유 공급이 끊기면서 수 시간에서 며칠씩 순환 정전을 실시해왔으며, 지난 16일에는 국가 전력 시스템의 가동이 일시 중단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30. 2:26

바누아투 산마 루간빌 북동쪽 바다서 규모 7.3 지진

바누아투 산마 루간빌 북동쪽 바다서 규모 7.3 지진 (서울=연합뉴스) 30일 오후 5시 44분 8초(한국시간) 바누아투 산마 루간빌 북동쪽 35km 해역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남위 15.30도, 동경 167.4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16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6.03.30. 2:26

이란 "파키스탄 종전 회의 불참…美와 직접협상 없어"

이란 "파키스탄 종전 회의 불참…美와 직접협상 없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파키스탄에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이란 측은 참여한 적이 없으며 미국과 어떤 형태의 직접 협상도 진행된 바 없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키스탄이 주최하는 역내 종전 회의와 관련해 "회의는 파키스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틀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이란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무엇보다 분명히 할 점은 지금까지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한 적이 없다는 것"라며 "역내 국가들이 전쟁 종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누가 전쟁을 시작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거론되는 내용들은 중개인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협상 의사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내에서조차 자국 외교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지 의문이다. 입장을 수시로 바꾸는 상대측과 달리 이란의 입장은 시종일관 명확하다"며 미국 외교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란의 협상 원칙과 관련해서는 "입장은 처음부터 확고했다"면서 "미국 측이 전달해온 요구사항들은 지나치게 과도하고 비이성적"이라며 협상의 걸림돌이 미국 측임을 강조했다. 앞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전날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등 4개국 외무장관이 중동전쟁의 종식 방식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부 장관은 "파키스탄은 협상의 원활한 진행을 돕도록 이란과 미국이 모두 파키스탄에 신뢰를 표명해 매우 기쁘다"며 "며칠 안에 양측의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 정권이 핵 시설에 대해 취한 조치들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IAEA 헌장에 따르면 이런 행위들은 형사 처벌 대상인데도 IAEA와 사무총장이 보여준 무관심은 더욱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에서 IAEA가 이행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침략 행위에 대한 공식적인 규탄'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30. 2:26

러, 영국 외교관 추방…"안보 위협 정보활동"

러, 영국 외교관 추방…"안보 위협 정보활동"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자국 안보를 위협한 영국 외교관에게 추방 명령을 내렸다고 타스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따르면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에 파견된 2등서기관이 신임장을 취소당하고 2주 내로 러시아를 떠날 것을 명령받았다. FSB는 이 서기관에 대해 "러시아 입국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며 "경제 전문가들과 비공식으로 회동하면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려고 시도하는 등 안보를 위협하는 파괴적인 정보 활동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다나에 돌라키아 주러시아 영국대사대리를 초치해 이 사안에 대해 항의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 1월에도 영국대사관 외교관 1명이 '신고되지 않은 스파이'로 확인됐다며 추방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30. 2:26

日, 3년 전 기시다에 폭발물 던진 범인에 징역 10년형 확정

日, 3년 전 기시다에 폭발물 던진 범인에 징역 10년형 확정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약 3년 전 선거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 당시 일본 총리에게 폭발물을 던진 범인에게 징역 10년형이 확정됐다. 30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는 살인미수와 폭발물 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기무라 류지(27)의 상고를 기각하고 2심에서 선고된 징역 10년형을 확정했다. 기무라는 2023년 4월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에서 지원 유세 중이던 기시다 당시 총리를 향해 수제 폭발물을 던졌다가 현장에서 붙잡혀 기소됐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다치지 않았으나 주변에 있던 청중 등 2명은 경상을 입었다. 그는 시선을 끌어 평소 불만을 가진 선거제도에 대한 자기 생각을 알리고자 범행을 했을 뿐 살의는 없었다고 주장해왔으나 법원은 살인 미수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30. 2:26

이란 "3천만원짜리 샤헤드 드론이 수천억 美AWACS 파괴"

이란 "3천만원짜리 샤헤드 드론이 수천억 美AWACS 파괴"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에서 27일(현재시간) 파괴된 미군의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E-3센트리를 공습한 건 샤헤드 드론이라고 이란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6억∼7억 달러(약 9천억∼1조원)에 달하는 E-3센트리를 2만달러(약 3천만원)짜리 샤헤드-136 드론이 파괴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중요한 대목 중 하나로 현대전에서 정보전술과 비대칭적 타격이 조합된 명확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보도와 달리 E-3센트리의 대당 가격은 3억 달러(약 4천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스통신은 E-3센트리의 뛰어난 작전 능력을 설명하면서 "반면 샤헤드-136 드론은 피스톤 엔진에 작전 반경 2천500㎞, 15시간 연속 비행 정도의 성능"이라고 대조했다. 그러면서도 "샤헤드-136 드론은 복잡한 방공망을 침투해 적의 핵심 자산을 정확히 노릴 수 있다"며 "E-3센트리와 이 드론의 가격을 비교하면 3만대 1 비율"이라며 높은 '가성비'를 부각했다. 이어 "이번 공격은 고가의 첨단 시스템이라도 싸고 스마트한 공격에 취약하고 정보 지원이 없다면 복잡한 장비도 파괴될 수 있다는 전술적 메시지"라며 "공중작전에서 압도적이라는 적들의 자신감을 저하하는 심리적 효과도 있었다"고 자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30. 2:26

[영상] 중국 베이징 전통시장서 대형 불도저 돌진…당국은 '쉬쉬'

[영상] 중국 베이징 전통시장서 대형 불도저 돌진…당국은 '쉬쉬' [https://youtu.be/834zuuf56kY] (서울=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외곽 한 전통시장에 불도저가 돌진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3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께 베이징 팡산구의 한 전통시장에 한 남성이 불도저를 몰고 돌진했습니다. 온라인 영상과 사진에는 노란색 대형 중장비 차량이 시장에서 장을 보던 인파 속으로 갑자기 진입해 좌우로 움직이며 상점과 사람들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현장에서는 여러 명이 쓰러진 채 움직이지 않는 장면도 포착됐다고 성도일보는 전했습니다. 목격자 증언과 현장 음성 녹음에 따르면 사망자가 7∼8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운전자를 끌어내 추가 사고를 막았으며, 운전자는 군중에게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영상과 정보는 중국 내 인터넷에서 대부분 삭제된 상태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신태희 영상: X @Bubblebathgirl·@Osint613·@Tokijin3·@whyyoutouzhele·@geotechwar·@jianliu220303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6.03.30. 2:26

EU 에너지장관 내일 긴급회의…에너지위기 공조 논의

EU 에너지장관 내일 긴급회의…에너지위기 공조 논의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에너지장관들이 오는 31일(현지시간) 긴급 화상 회의를 열어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를 풀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에너지 시장 동향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EU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분야를 식별하는 한편, 석유·가스 가격 급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EU 내부 문서를 토대로 로이터가 30일 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현재까지 27개 회원국에 대한 에너지 공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중동 전쟁이 1개월 넘게 이어지며 에너지난이 가중됨에 따라 공동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U 개별 회원국 상당수는 연료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유류세 인하,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조치에 착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가스 가격 상승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당초 12월까지 저장고의 90%까지 채워야 하는 비축 목표치를 80%로 낮출 것을 검토해달라고 회원국에 최근 요청한 바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EU의 가스 가격은 약 70% 치솟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30. 2:26

일본 11년 만의 임시예산 가결…본예산 지연에 대응

일본 11년 만의 임시예산 가결…본예산 지연에 대응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11년 만에 편성한 임시 예산안이 30일 국회에서 가결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의 임시 예산은 아베 신조 정부 때인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일본 정부의 임시 예산 편성은 2026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예산안이 이달 말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게 된 데 따라 이뤄진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례적인 1월 중의원(하원) 해산을 단행하고 조기 총선을 실시하면서 국회의 예산 심의가 늦어진 영향이 크다. 총선 승리 후 집권 자민당이 압도적인 의석을 차지한 중의원에서는 지난 13일 예산안이 속전속결로 처리됐지만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참의원(상원)에서는 야당이 충분한 심의를 주장하면서 전년도 회기말까지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다만 참의원에서 심의가 지연되더라도 예산안은 중의원에서 참의원으로 송부된 날로부터 30일이 지난 내달 11일에는 자동 통과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예산 공백을 막기 위해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사용할 잠정 예산을 편성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30. 2:26

더 거칠어진 이란 "미국·이스라엘 군·정치인 숙소도 표적"

이란군이 중동 지역 내 미군과 이스라엘 군 지휘관 및 정치인들의 숙소를 '합법적 보복 표적'으로 규정함에 따라 군사적 긴장 수위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이란군 통합지휘본부인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적대적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 전역의 주거용 건물에 대한 공격에 대응해 중동 전역에 있는 미군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 군사령관, 정치인들의 숙소를 합법적 표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에 앞서 미국의 지상전 가능성을 강력히 경고하며 거친 언사를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미군의 이란 영토 침입 시도가 "재앙적 결과로 귀결될 것"이라며 "침공에 나선 미군들이 페르시아만에서 상어 밥이 되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어 "이란군은 이미 지상전 시나리오에 오래전부터 대비해 왔다"며 "어떠한 점령 행위도 침략군의 생포와 분쇄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강경 기조는 이란 수뇌부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앞서 아볼파즐 셰카르치 이란군 수석대변인도 미군이 투숙하는 호텔을 사실상의 미국 영토로 간주해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역시 "미군이 걸프 지역의 호텔과 사무실을 '인간 방패'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해당 지역 호텔들이 미군의 투숙을 거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30.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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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U 사무총장 후보 5인 공개…전상수, 첫 아시아 수장 도전

국제의회연맹(IPU)은 전상수 전 국회사무처 입법차장 등 차기 사무총장 후보 5인을 공개했다. 1889년 설립 이후 137년 만에 첫 아시아 출신 사무총장 탄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IPU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9대 사무총장 후보 5명을 발표했다. 전 전 차장을 포함해 디오니시아 테오도라 아브게리노폴리오우(그리스), 안다 필립(루마니아), 파투 디엥티암(세네갈), 세실리아 비드그레언(스웨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초 50명 이상이 지원한 가운데 1차로 20명이 추려졌고, 이후 전 전 차장을 포함한 5명이 2차 후보로 선정됐다. IPU는 다음 달 12일 집행위원회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2인 이상을 확정한 뒤, 19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제152차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사무총장을 선출한다. 임기는 4년이며 1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사무총장은 IPU 사무국을 총괄하는 최고 행정책임자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집행, 인사·자산 관리 등을 담당한다. 국제기구 수장급에 해당하는 외교적 위상을 갖는 자리로 평가된다. 후보군을 보면 아브게리노폴리오우는 그리스 4선 의원이자 총리 해양특사를 맡고 있고, 필립은 주유엔(제네바) 루마니아 대사를 지낸 뒤 현재 IPU 의회·대외관계국장을 맡고 있다. 티암은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 대호수지역 특사실 정치국장으로 재직 중이며, 비드그레언은 스웨덴 국회의원과 IPU 부회장을 역임했다. 전 전 차장은 1992년 제11회 입법고시에 합격해 국회에 입문한 뒤 LA 총영사관 영사(입법관), 국회사무처 기획조정실장·의사국장, 정무위원회·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입법차장(차관급)으로 퇴임했다. 현재는 삼성화재 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추천으로 지난해 7월 공식 출마했다. IPU는 전 세계 183개국 의회와 15개 준회원기구가 참여하는 의회 간 국제기구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30.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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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日구축함에 토마호크 400기 순차 장착…타격권 놓인 中 긴장

[영상] 日구축함에 토마호크 400기 순차 장착…타격권 놓인 中 긴장 [https://youtu.be/rM6_FIz9oo8] (서울=연합뉴스) 일본이 해군 함정 개량으로 미제 토마호크 미사일을 장착하는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습니다. SCMP는 지난 27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자위대 소속 이지스 구축함인 초카이함의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능력 확보 기념식이 열렸다면서,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중국에 안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출 목적으로 초카이함을 미국으로 보내 함정 개량 작업과 함께 승조원 훈련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올여름에 첫 발사 시험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2022년 말 일본은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해상자위대가 보유 중인 이지스함 8척에 토마호크 탑재를 결정하고, 초카이함에 이어 나머지 이지스함에 순차적으로 토마호크 탑재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일본이 최대 400기를 도입하기로 한 토마호크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대표적인 장거리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입니다. 사거리가 1천600∼2천500㎞에 달하고 뛰어난 스텔스 기능과 정밀도로 전쟁 초기 상대국의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하는 '전쟁의 신호탄'으로도 불립니다. 일본은 2024년 미국과 토마호크 400기를 2025∼2027년에 들여오기 위한 일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본 이지스함의 토마호크 탑재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일본의 최근 군사력 증강 움직임을 크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토마호크를 운용할 경우 중국은 물론 북한, 러시아를 타격권에 둘 수 있습니다. SCMP는 중국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일본의 최근 움직임은 미국과 군사력을 심층적으로 통합해 미일 합동작전 체계의 핵심 고리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류재갑

2026.03.30. 1:26

중국 돼지고기 가격 사상 최저 수준 하락…"채소보다 싸"

중국 돼지고기 가격 사상 최저 수준 하락…"채소보다 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매체 경제일보는 29일(현지시간) 원자재 시장정보업체 탁창(줘촹)정보를 인용해 23일 중국 전역의 살코기형 생돈 평균 거래가격이 1㎏에 9.71위안(약 2천131원)을 기록해 사상 최저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또 생돈 선물의 주력상품 계약 가격이 지난 27일 장중 1t에 9천815위안(약 215만원)으로, 2021년 1월 관련 선물 출시 후 최저로 떨어졌다. 양돈 산업 정보 플랫폼 중국양돈망에 따르면 29일 생돈 출하 평균 가격은 1㎏에 10.1위안 수준이었다. 농업농촌부 모니터링 자료를 보면 3월 셋째 주 기준 중국 전역 30개 지역 생돈 가격이 모두 하락, 생돈 500g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한 11.05위안에 그쳤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최저다. 농업농촌부 자료 기준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2024년 8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점 대비 43%가량 하락한 상태다. 푸젠성의 한 소비자는 29일 홍성신문 인터뷰에서 집 근처 마트에서 생돼지 앞다릿살 가격이 500g에 9위안이고 온라인 특가는 4.9위안까지 내려갔다면서, 죽순 가격이 500g에 11.5위안으로 더 비싸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24일 랴오닝성 선양의 한 시장을 방문한 결과, 돼지고기 가격이 500g에 10위안 정도였고, 할인가로 판매되는 제품은 옆에 놓인 피망·생강·마늘가격보다 더 쌌다고 전했다. 최근 국가발전개혁위원회·농업농촌부 등 관련 부처가 주최한 양돈업계 좌담회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과도하게 내려가 '1급 조기 경보' 구간에 들어섰다는 지적도 나온 바 있다. 최근의 가격 하락에는 공급 과잉 및 수요 비수기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국농업과학원 농업경제·발전연구소 왕주리 연구원은 공급 측면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이후 많은 양돈 업체가 종돈을 개량하고 축사 시설 등도 개선했다"며 "생돈 생산 능력과 질병 통제 능력이 명확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춘제(설) 이후 돼지고기 수요가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소비자들이 춘제 전에 돼지고기를 사서 집에 보관하는 양이 있는 만큼 춘제 후 1∼2개월은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당국이 돼지고기 수매와 냉동 비축에 들어갔지만 감산 조정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바뀌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돼지고기 가격 하락에 더해 사료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면서 양돈업체들의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2분기 말부터 돼지고기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하반기 소비 성수기 때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3.30.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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