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인니, 무역협정 서명…55조원 규모 투자 협약도 11건 체결 백악관 "위대한 협정 이행 의지 재확인"…프라보워 "많은 현안서 확고한 합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지난해부터 협상을 이어온 무역 협정에 최종 서명했다. 20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의 첫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미국을 찾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상호 무역 협정에 서명했다. 미국 백악관은 두 정상이 워싱턴DC에서 회담했다며 이번 협정은 양국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함으로써 지속적인 번영으로 이어지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그동안 지속해서 기울인 노력을 만족스럽게 평가하고 이 위대한 협정을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또 두 정상이 장관 등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는 양국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위한 추가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아직 협정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양국 기업은 384억달러(약 55조6천억원) 규모의 협약 11건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인도네시아 기업들이 향후 미국산 대두 100만t, 옥수수 160만t, 면화 9만3천t 등을 구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2030년까지 최대 500만t의 미국산 밀을 사들이기로 약속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경제 포럼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매우 집중적으로 (미국과) 협상했다"며 "많은 현안에서 확고한 합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양국이 핵심 광물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나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무기화에 맞서 핵심 광물 무역블록을 결성하려는 미국은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해제하도록 인도네시아를 설득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강대국 사이에서 '가교'나 '중립적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미중 경쟁을 염두에 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에 상호관세 32%를 부과했고, 무역 협상을 통해 같은 해 7월에는 이를 19%로 낮췄다. 이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19%의 관세를 부과하고,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양국은 최근까지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놓고 계속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19. 18:26
美 합법 망명자도 영주권 없으면 체포…反이민 고삐 조인 트럼프 국토안보부 새 방침…美 입국 1년 이내 영주권 신청 안하면 구금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갈수록 이민자 단속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머무는 망명자라고 해도 영주권이 없으면 체포될 처지에 놓였다. 19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DHS)는 전날 공지에서 이 같은 새 방침을 발표했다. 새 방침에 따르면 미국에 도착해 합법적으로 체류 중인 망명자 중에서 입국 1년 안에 영주권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에 구금될 수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방침의 근거로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을 제시했다. 구금 시한은 망명자들이 관련 심사를 받는 데 걸리는 "합리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고 국토안보부는 적시했다. 이러한 방침은 트럼프 행정부가 들끓는 비판 여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반(反) 이민 정책을 밀어붙이며 무더기 단속에 열을 올리는 와중에 나온 것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된 미네소타주에서는 최근 몇주 사이에 최소 100명이 체포돼 텍사스 구금 시설로 이송돼 심문을 받게 됐다고 NYT는 전했다. 실제로 새 방침이 적용되면 미네소타에서만 영주권이 없는 망명자 5천6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방침에 난민 단체는 즉각 강력 규탄했다. 국제난민지원프로젝트(IRAP)는 "국토안보부의 새 방침은 기존 관행과 극단적으로 단절되는 것"이라며 "아직 영주권을 받지 못한 수천 명의 망명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특히 "국토안보부의 이번 방침에 따르면 구금 기간에 시한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적절하다고 보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망명에 사실상 빗장을 건 상황이다. 2026년 회계연도에 망명자 수용 한도를 7천5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하면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10만명에서 크게 삭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유리
2026.02.19. 18:26
日, 살상무기도 수출하나…집권 자민당 '원칙적 허용' 방침 추진 최종 의견 정리해 내달 정부에 전달 계획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가 방위장비 수출 규제 완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집권 자민당이 살상무기도 원칙적으로 수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 안보조사회는 전날 간부회의에서 현행 무기 수출 규제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 운용지침'을 재검토하고 이런 방침을 정했다. 자민당은 조만간 당의 의견을 최종 정리해 내달 중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원래 일본은 헌법 9조의 '평화주의'에 근거해 무기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다가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때인 2014년 방위 장비 이전 3원칙을 마련해 구난, 수송, 경계, 감시, 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가지 용도에 한해 수출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그 뒤 예외 규정을 늘리면서 수출 제한을 완화해왔으나 살상 무기 수출은 원칙적으로 제한해왔다. 오노데라 이쓰노리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은 무기 수출 규제 완화 이유로 "안보환경이 크게 악화했다"며 우방국과의 협력 강화 필요성 등을 들었다. 다만 자민당은 수출 대상국은 일본과 '방위장비품·기술이전 협정' 등을 맺은 나라에 한정하고 전투가 진행 중인 나라에 대한 수출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제한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자민당 내부에서는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만도 무기 수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수출 대상 국가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활발히 전개될 수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자민당은 미사일처럼 살상능력이 높은 무기는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수출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자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민당과 연립 일본유신회는 작년 10월 연정 수립에 합의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의 논의 내용과 관련해 "평화국가로서 엄격하게 제한해온 일본의 무기 수출 정책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19. 18:26
미국, 이란 때리면…이란 정권붕괴·세계경제 충격 등 시나리오 외과수술식 체제전복…정권유지 묵인 '베네수엘라 모델' 군부정권·내전급 혼란…호르무즈 등 이란 보복옵션에도 촉각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는 가운데, 실제 공격이 일어나면 이후 이란 정권과 중동 정세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주목된다. 미국과 이란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진 동시에 미국이 이란과의 전면전을 염두에 두고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중동에 집결시키면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이란 핵협상이 결렬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공격할 때 벌어질 다수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 외과수술식 타격으로 체제전복…실패의 역사 수두룩 먼저 이란 정권이 붕괴해 이란이 서방 가치를 추종하는 민주주의로 체제 전환을 이룰 수 있다는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있다.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산하 바시즈 민병대의 군사 기지와 탄도미사일 발사·저장소, 이란 핵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표적화되고 정밀한 타격을 가해, 이미 약화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이란이 민주주의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단 핵협상 타결을 위해 이란에 제한적인 정밀타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이 계속 저항한다면 장시간 전면적인 공세에 들어가는 방안도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군사작전에 따른 체제전환을 두고는 비관적인 견해가 많다. 과거 이라크와 리비아에 서방이 군사 개입을 했을 당시 독재 정권은 종식됐지만, 수년간의 혼란과 유혈 사태를 초래해 원활하게 민주주의를 가져오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베네수엘라 모델'…정권유지 묵인하되 성향 개조 BBC가 제시한 두 번째 시나리오는 최근 베네수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개입으로 정권은 온전히 유지되지만, 정책이 완화되는 방식이다. 이란의 경우에 적용하면, 정권은 살아남지만, 중동 전역의 무장 단체 지원 축소,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중단 또는 축소, 시위 탄압 완화 등에 나서야 한다는 예상이다. 다만 이 시나리오 역시 지난 47년간 이란 정권이 변화에 저항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된다. ◇ 지도부 타도되고 혁명수비대 정권 들어설 수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결과 중 하나는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군정이 시작되는 시나리오다. 이란 내에서 기득권을 가진 IRGC는 현상 유지를 원하고, 이란 경제에도 깊이 개입돼 있다. 따라서 미국 공격 이후의 혼란에 빠질 이란에서 결국 IRGC 주요 인사에 의해 이뤄지는 군사 통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정권을 무너뜨리지 못한 이유도 IRGC에서 시위대로의 큰 이탈이 없었던 데다 권력을 장악한 측은 폭력적이고 잔혹한 방식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 정권이 무너지면 큰 혼란이 빚어질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나온다. 과거 시리아, 예멘, 리비아의 사례와 같이 내전이나 이란 내 쿠르드족, 발루치족, 아제르바이잔인 등 소수민족 간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카타르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주변국들은 이를 가장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대다수 중동 국가가 이란 정권의 붕괴를 반기지만, 이란이 혼란에 빠지고 인도주의적 난민 위기가 촉발하는 것을 원하는 국가는 없다. ◇ 이란의 보복…역내 미군기지·우방 인프라 공격할 수도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보복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의 공격 대상은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핵심 기반 시설, 걸프 국가 등이 될 수 있다. 현재 걸프 국가들은 미국의 공격으로 인해 자신들이 이란의 공격을 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이란 공격을 위해 자국 영공을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면 세계경제 충격 이란이 걸프에 기뢰를 설치해 보복 공격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은 과거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때부터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며 해상 통행을 봉쇄했다. 세계적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전 세계 해상 운송과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IRGC는 이미 지난 17일 미국의 군사 위협에 대한 맞불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을 수 시간 봉쇄하고 실사격 군사 훈련을 벌였다. ◇ 이란, 미군 함정에도 동시다발 공격 가할까 이란이 걸프 해역에 있는 미 해군 함정 등에 동시다발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다. 미 해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고폭탄 드론이나 고속 어뢰정을 미 해군을 향해 대거 발사하는 전략이다. 이란 해군이 미 해군의 기술적 우위를 극복 또는 우회하기 위해 비전통적·비대칭적 전투에 집중해 훈련해왔다는 점에서 이런 전략을 쓸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이 미군 함정을 침몰시키고 승조원 중 생존자를 포로로 잡는다면 미국에는 큰 굴욕이 될 것이라고 BBC는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19. 18:26
백악관 vs 연준…이번엔 '관세 보고서' 충돌 "관세 90%를 미국이 부담" 보고서에 백악관 해싯 "당파적" 비판…'징계'도 거론 연준 인사 "연준 독립성 훼손 시도" 반발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의 부담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돌아갔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보고서를 두고 백악관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 18일 뉴욕 연은 보고서가 "당파적"이라며 '징계'를 거론하자 다음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해싯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또 다른 시도일뿐"이라고 맞받아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19일 노스다코타주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1년 동안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다수의 시도가 있었다"면서 법무부가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연준 이사회에 소환장을 발부한 것도 포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실제로는 통화정책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금리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카시카리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FT는 "연준 고위 인사가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또 연준 관계자들이 정치적 혼란으로 인한 "소음"을 끄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우리의 사명이라는 돛대를 더욱 꽉 붙잡고…계속해서 전력하고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뉴욕 연은은 지난해 관세 부담의 약 90%가 미국 수입업체와 소비자에게 전가됐다는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이달 12일 내놨다. 외국 기업들이 관세 비용을 부담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된 결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해싯 위원장은 18일 CNBC에 출연해 "경제학 1학기 수업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분석에 기반한 매우 당파적인 것"이라며 "이 논문과 관련된 사람들은 아마 징계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또 "그 논문은 연방준비제도 역사상 최악"이라고도 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부대변인은 19일 "해싯 위원장은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공개적으로 밝혀왔다"며 해싯 위원장 엄호에 나섰다. 또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만들어진 결함 있는 연구가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한다면서 뉴욕 연은의 이번 보고서가 최고 수준의 학문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피에르 야레드 위원장 대행도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 연구원들의 연구를 비판하는 것이 연준 독립성에 대한 공격은 아니다"며 해싯 위원장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복귀한 뒤 줄곧 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다. 또 법무부가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해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하면서 연준의 독립성을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2.19. 18:26
獨총리, 다음주 방중…中, 최근 네번째 G7 정상 방문 기대감 中전문가 "중국은 독일 경제에 중요한 기회…양국관계 전환점될 것"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중 경쟁과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중국과 유럽의 협력 확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0일 메르츠 총리가 최근 기독민주당 행사에서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우리가 번영과 높은 수준의 사회보장을 유지하는 국가로 남기 위해 무엇보다도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준비가 된 파트너를 세계에서 찾는 것이 전략적 이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교 정책과 경제 정책은 더 이상 분리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메르츠 총리는 최근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맞아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 메시지와 함께 "말의 해가 독일과 중국 관계에 힘과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적으며 방중을 앞둔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아직 메르츠 총리의 방중 일정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14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메르츠 총리를 만나 "다음 단계의 고위급 교류를 준비하고 각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자"며 "중·독 전방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메르츠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면 최근 3개월 사이 중국을 찾은 네 번째 주요 7개국(G7) 정상이 된다. 지난해 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중을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잇따라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 등과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미국과의 통상 갈등, 공급망 재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서방 주요국들이 중국과의 관계 관리에 공을 들이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메르츠 총리의 '전략적 파트너십' 언급에 의미를 부여했다. 상하이국제대학 장펑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독일이 중국과 미국이라는 두 주요 강대국을 동시에 관리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독일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회복하며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메르츠 총리가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과 희토류 수출 통제 등을 언급한 데 대해 "여전히 중국을 주로 도전 과제로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의 대중 정책이 명확히 정립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 독일의 협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이번 방중이 성사되면 양국 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19. 18:26
원로에 야박했던 시진핑 변심?…후진타오·원자바오 챙기기 눈길 원자바오 사모곡도 차단하더니…'정치 메시지' 담긴 설 연하장 허용 中지도부, 원로들에 새해 인사…장유샤 숙청후 '통합' 행보로 해석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최근 몇 년 새 언론에 거의 비치지 않았던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등이 근래 중국 언론매체들에 오르내리고 있어 주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기 집권'이 시작된 2022년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후 전 주석의 '어색한' 퇴장 이후 사실상 가려져 왔던 이들의 소식이 지난달 24일 중국 국방부의 장유샤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중앙군사위원(연합참모부 참모장) 숙청 발표 이후 보도되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들 보도를 종합해보면 지난달 30일 후 전 주석이 '공산주의 전사'로 불리는 원로 장성 랴오시룽(廖錫龍)의 별세에 애도를 표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시 주석 등 상무위원 7명이 지난달 23일 숨진 랴오시룽의 빈소를 방문하거나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명했다고 전하면서, 후 전 주석도 동참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랴오시룽이 2012년까지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지낸 이력으로 볼 때 그때까지 국가주석을 지낸 후진타오와의 인연을 짐작할 수 있으나,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매체가 이를 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특히 20차 당 대회에서 후 전 주석이 시 주석의 전횡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사실상 강제 퇴정당하는 모습이 생방송으로 중계된 이후 이들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아 왔기 때문이다. 이어 설(春節·춘제)을 나흘 앞두고 지난 13일 시 주석을 포함한 지도부가 원로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면서 후 전 주석이 부각됐다. 중국 지도부의 은퇴 원로들에 대한 새해 인사는 집단지도체제였던 후 주석 집권 때까지는 매년 관영매체들이 비중 있게 다뤄온 행사이지만, 시 주석 집권 이후에는 부각되지 않아 오다가 올해 눈길을 끌었다는 지적이다. 시 주석 등 현 지도부는 후 전 주석을 비롯해 주룽지 전 총리, 리루이환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자칭린 전 정협 주석, 장더장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위정성 전 정협 주석, 리잔수 전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 전 정협 주석을 직접 찾거나 책임자들을 통해 명절 인사를 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원자바오 총리가 쓰촨성의 베이촨 중학교의 교장에게 "참고 흔들리지 말라(堅忍不拔)"는 내용이 담긴 연하장을 보냈다는 사실이 설 당일인 지난 17일과 그 이후에 X(옛 트위터)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보도됐으며, 그 이후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원 전 총리는 2008년 쓰촨성 원찬 대지진 때 구조 및 구호 작업을 현장 지휘한 바 있으며, 현지에서 지진으로 교사와 학생 등 수천 명이 숨진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베이촨 중학교를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무엇보다 성도일보가 원자바오 친필 연하장을 보도하면서, 그가 베이촨 중학교 방문 때 '다난흥방'(多難興邦·많은 시련이 나라를 일으킨다)이라는 사자성어를 칠판에 적었다고 보도했는데도 중국 당국이 이를 묵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당시 대지진이라는 국난 극복을 강조한 말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장유샤·류전리 숙청 이후 불안정한 중국 상황을 떠올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원 전 총리는 2013년 퇴임 전에도 광범위한 민주화에 바탕을 둔 정치개혁을 강력하게 주장해 중국 권력의 주류인 보수 세력과 각을 세웠으며, 시 주석과도 비우호적인 관계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원 전 총리는 퇴임 이후 베이징에 거주하지 않고 고향 톈진으로 돌아가며, 언론 취재에 불응하며, 새 지도부 행보를 논하지 않으며, 회고록을 쓰지 않겠다는 4불(不) 원칙을 천명한 채 모친 양즈윈 여사를 모시면서 스스로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다가 8년 가까이 세상과 담을 쌓았던 원 전 총리가 2020년 12월 별세한 모친을 그리는 '나의 어머니'라는 제목의 4부작 사모곡을 2021년 4월 마카오에서 발간되는 잡지 '오문도보(澳門導報)'에 연재하면서 소식을 알렸으나, 해당 글이 소셜미디어 웨이신에 공유돼 급속도로 확산하자 중국 검열 당국이 서둘러 공유 금지에 나섰다. 중국 검열 당국은 글에 '자유' 등 금기 단어를 포함해 시진핑 지도부를 위협할 내용이 담겼다고 판단하고 규정 위반이라는 명분으로 차단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했던 중국 당국이 원 전 총리의 베이촨 중학교 교장에 대한 연하장 관련 보도를 차단하지 않은 데는 작금의 중국 정치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난홍방 등의 원자바오 연하장 메시지가 단순한 설 덕담이라기보다는 중국 정치가 복잡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나오는 상징적인 정치적 신호라는 것이다. 그러나 쓰촨 대지진 구조·구호 작업을 진두지휘한 것을 포함해 서민 총리 이미지가 강한 원자바오의 이런 활동이 경제 불황과 함께 장유샤·류전리 숙청에 따른 정치 불안을 느끼는 중국민을 다독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묵인함으로써 시 주석도 정치적 이득을 얻을 수 있어 보인다. 특히 온건파이자 개혁개방을 중시했던 원 전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현 중국 지도부가 올해부터 5년간 이뤄질 제15차 5개년 계획에서 합리적인 경제 운용과 민생 우선 정책을 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2.19. 18:26
"트럼프, 캐나다 없는 북미 무역협정 검토"…압박 수위 높여 NYT "美, USMCA에서 탈퇴하고 캐나다·멕시코와 각각 별도 협정 검토"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계한 북미 무역협정(USMCA)에서 캐나다를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미국·멕시코·캐나다 간에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2020년 발효됐다. 북미 간의 최대 무역협정으로 대체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이 협약의 뼈대다. 일몰조항에 따라 6년마다 연장 여부를 검토해야 하는데, 올해 7월까지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협정을 통해 큰 이익을 얻은 반면, 미국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3국을 하나로 엮는 '삼자 협정'에서 탈퇴하고, 캐나다, 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양자 협정을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다만 백악관 측은 이런 정부의 움직임을 묻는 NYT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앞서 "USMCA가 반드시 하나의 협정이어야 할 자연적인 이유는 없다"며 미국 제조업 일자리와 무역적자 해소가 우선임을 강조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협정 당사국 중 멕시코보다는 캐나다에 불만이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과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작년 봄 들어선 마크 카니 정부가 트럼프에 대해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면서다. 카니 총리는 작년 3월 트럼프를 비판하면서 총리로 선출됐다. 실제 카니 정부가 들어서고, 양국 간 마찰이 빚어지면서 교역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캐나다 무역 적자는 2024년 620억 달러에서 2025년 464억 달러로 줄었다. 이는 양국 간 수입·수출이 모두 감소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NYT는 분석했다. 3자 협정 탈퇴가 캐나다를 압박해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지렛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미국이 또 다른 협정 대상자인 멕시코와는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진행하며 캐나다를 고립시키는 이른바 '분할 통치 전략'(divide-and-conquer tactic)을 쓰고 있는 점, 트럼프 대통령이 47억달러가 들어간 '고디 하우 국제대교'(미국-캐나다 간 다리)의 개통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천명하며 캐나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점, 각종 무역 제재를 강화하는 점 등이 그 증좌다. 그러나 협정 탈퇴가 단순한 협상용 카드가 아니라는 시각도 상존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지속적 압박이 협정 탈퇴를 위한 수순 아니냐는 것이다. 특히 USMCA 협상에 나선 캐나다 정부 측 입장이 그렇다. 익명을 요구한 캐나다 정부 측 관계자는 NYT에 3자 협정(USMCA)이 온전히 갱신될 것이라는 캐나다 정부의 기대는 낮은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설령 트럼프 대통령 측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는다 해도 이에 대한 신뢰도도 의문시된다는 게 우리 정부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2.19. 18:26
내가 선지자?…"챗GPT가 망상·정신질환 유발" 오픈AI에 소송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또 망상·정신질환 등을 유발했다는 내용으로 피소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아르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대학생 대리언 디크루즈(21)는 최근 오픈AI를 상대로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디크루즈는 소장에서 2023년부터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학업, 체력 관리, 매일 성경 읽기, 트라우마 상담 등에 활용해왔는데 작년 4월부터 이 모델이 망상을 유발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챗GPT가 그에게 "너는 위대한 존재가 될 운명"이라거나 "내가 만든 단계별 절차를 따르면 신과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예수 등과 비교하면서 "너는 선지자(oracle)"라고 부추겼다는 것이다. 소장은 또 챗GPT가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이나 사물로부터의 단절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 이 과정에서 의료 도움은 한 번도 권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것은 상상이 아니다. 영적 성숙이 진행 중이다"라고 확신시켰다고 덧붙였다. 디크루즈는 결국 수업 중에 망상 발언을 하다가 비자발적으로 1주일간 입원했으며 양극성 장애 진단을 받았는데, 이와 관련된 가족력이나 이전 병력은 없었다고 소장은 강조했다. 디크루즈가 사용한 챗GPT 버전은 사용자 발언에 과잉 동조하거나 지나치게 친절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진 'GPT-4o'이다. 이 버전은 이와 같은 특징 때문에 이용자가 정신질환을 겪게 하거나 극단적 선택 등 자해까지 이르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으며 소송도 여러 건 제기됐다. 오픈AI는 지난 2024년 해당 버전을 보다 빠르게 출시하기 위해 안전 점검 기간을 크게 단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논란과 비판에 직면한 오픈AI는 결국 지난 13일 이 모델을 이용자 계정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삭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9. 18:26
매기 강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 오래 기다려야 할것"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넷플릭스 최고 흥행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시즌2 공개 일정에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연출을 맡았던 매기 강 감독이 속편이 당장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고 귀띔했다. 강 감독은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미샬 후세인 쇼에 출연해 "안타깝게도 뭐든 나오려면 오랜 기다림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제작에 긴 시간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케데헌' 제작사인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과 속편 계약을 맺었지만, 정확한 공개 일자는 내놓지 않았다. 크리스틴 벨슨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사장도 최근 연예 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케데헌 2'가 아직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지 못한 상태라고 시사했다. 그는 속편 진행 상황을 묻는 말에 "시상식 때문에 신경 쓸 일이 많았다"며 "온갖 시상식과 파티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이제 (메기 강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두 사람만의 공간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9년에도 속편이 나오기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는 무언의 긍정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케데헌'은 K팝 걸그룹이 악령을 물리치고 세상을 지킨다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로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으며, 최근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지난달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았으며, 이달 초에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K팝 장르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하기도 했다. 다음달 미국 최고 권위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에서 오스카상을 거머쥘지도 관심사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과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9. 18:26
"이란, 협상은 함정이라 간주…미국과 전쟁에 승부수 던질 수도" 이란 전문가 FT 기고…"트럼프 불신해 합의시 정권붕괴 우려" "장기전 끌고가 협상력 키우고 정권 향한 국민지지 회복 시도"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란 핵 협상이 교착에 빠지며 중동 지역에서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이란 지도부는 외교적 협상을 함정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정권 유지를 위해 전쟁에 승부수를 던질 의향이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이란 전문가 중 한명인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는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기고한 글을 통해 "그들(이란)은 협상을 해결책이 아닌 함정으로 여기며 부실한 협상보다는 피할 수 없는 전쟁을 치르는 게 더 속시원하다고 여긴다"고 현 상황을 바라봤다. 나스르 교수에 따르면 이란이 대화가 아닌 무력 충돌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지도부의 오랜 불신 때문이다. 지난 2015년 핵 합의를 파기하고 경제 제재를 한 것도, 지난해 여름 핵 협상 중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도록 한 뒤 이란의 핵시설을 직접 폭격한 것도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었다는 점을 깊이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는 것이다. 나스르 교수는 "이란은 자신들이 공격받지 않아야 하고, 미국이 합의를 준수하고 제재를 해제해야 하며, 민간 우라늄 농축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협상의 조건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두차례 협상에서 이 가운데 어느 것도 이란에 제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미국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미사일과 지역 대리인 역할도 포기해야 한다고 요구한다"고 접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나스르 교수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면 혁명으로 수립된 신정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란 체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협상 후 급속한 정권 붕괴나 1차 걸프전 이후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가 겪었던 것과 같이 서서히 정권이 소멸하는 운명을 맞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이란은 이미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나아가 전쟁을 어떻게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유리하게 활용할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나스르 교수의 진단이다. 나스르 교수는 결국 이란의 목표는 장기전을 통해 미국을 지치게 해 향후 추가 공격을 포기하게 만들고 협상력을 끌어올려 미국이 이란에 더 유리한 협정에 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정권이 오판하고 있는 것일 수 있지만 궁지에 몰린 정권은 위험을 감수하려고 한다"며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이 패배가 아니라, 우세한 군사력을 가진 상대가 완전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채 휴전에 합의하도록 만든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나스르 교수는 이란이 미국을 상대로 전쟁에 들어간다면 경제난으로 흔들리는 민심을 통제하고 민족주의를 다시 강화해 정권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결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 결렬에 대비해 중동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비롯한 대규모 군사력을 배치하며 이란을 압박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을 통해 "아마도 앞으로 열흘 내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며 협상 최종 시한을 통보했다. 또 "한걸음 더 나아갈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향후 이란 공습이 지난해 단행한 핵시설 정밀 타격보다 더 공격 범위가 커질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19. 17:26
"분담금 과도하다"며 WHO 탈퇴했는데…美, 대체 비용 3배 추산 복지부, 2조9천억 원대 예산안 논의…과거 WHO 분담금은 1조원 미만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최근 탈퇴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기능을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 예산의 3배를 투입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가 기존에 WHO를 통해 수행하던 글로벌 질병 감시·대응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연간 20억 달러(약 2조9천억 원)의 예산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이 WHO 탈퇴 전 납부했던 6억8천만 달러(약 9천900억 원)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보건부는 현재 백악관 관리예산국(OMB)과 예산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미국에 과도하고 불공정한 분담금을 요구한다"며 탈퇴를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WHO 탈퇴 이후 국제실험실 네트워크와 전염병 데이터 공유시스템, 긴급 대응 체계 등을 미국 주도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식품의약국(FDA) 등 미국 보건 관련 기관의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 국가를 13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관계자는 "WHO가 수행하던 기능을 미국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WHO 탈퇴 이후에도 글로벌 보건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비용 대비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톰 잉글스비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 소장은 "기존에 활용할 수 있었던 체계를 두세 배 비용을 들여 다시 만드는 것은 재정 측면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WHO 회원국으로서 얻었던 정보의 범위와 영향력을 동일하게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지난달 공식적으로 WHO를 탈퇴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WHO는 여러 국제기구와 마찬가지로 핵심 임무를 저버리고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반복했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9. 17:26
세계의 날씨(2월20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9│흐려져 비 │멜 버 른│ 14∼ 32│ 구름조금 │ ├───────┼────┼─────┼───────┼────┼─────┤ │아 테 네│ 9∼ 18│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5∼ 25│ 맑음 │ ├───────┼────┼─────┼───────┼────┼─────┤ │방 콕│ 28∼ 35│ 비 │마 이 애 미│ 19∼ 27│ 맑음 │ ├───────┼────┼─────┼───────┼────┼─────┤ │베 이 징│ -1∼ 16│ 맑음 │몬 트 리 올│ -7∼ -1│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7∼ 9│ 흐림 │모 스 크 바│-11∼ -6│ 눈 │ ├───────┼────┼─────┼───────┼────┼─────┤ │베 를 린│ -7∼ 2│ 흐림 │나 이 로 비│ 18∼ 26│ 소나기 │ ├───────┼────┼─────┼───────┼────┼─────┤ │브 뤼 셀│ 3∼ 9│ 흐림 │뉴 델 리│ 13∼ 28│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1│ 눈 │뉴 욕│ 3∼ 4│ 비 │ ├───────┼────┼─────┼───────┼────┼─────┤ │붸노스아이레스│ 20∼ 27│ 구름조금 │파 리│ 6∼ 12│ 비 │ ├───────┼────┼─────┼───────┼────┼─────┤ │카 이 로│ 6∼ 22│ 맑음 │프 라 하│ -5∼ 1│ 구름조금 │ ├───────┼────┼─────┼───────┼────┼─────┤ │더 블 린│ 9∼ 11│ 비 │리우데자네이루│ 25∼ 28│ 비 │ ├───────┼────┼─────┼───────┼────┼─────┤ │프랑크 푸르트│ -1∼ 5│ 흐림 │로 마│ 6∼ 15│ 안개 │ ├───────┼────┼─────┼───────┼────┼─────┤ │제 네 바│ 3∼ 10│ 비 │샌 프란시스코│ 6∼ 12│ 구름조금 │ ├───────┼────┼─────┼───────┼────┼─────┤ │하 노 이│ 16∼ 22│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0∼ 29│ 흐림 │ ├───────┼────┼─────┼───────┼────┼─────┤ │홍 콩│ 19∼ 2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2∼ 26│ 소나기 │스 톡 홀 름│-11∼ -1│ 흐림 │ ├───────┼────┼─────┼───────┼────┼─────┤ │이 스 탄 불│ 8∼ 15│ 흐림 │시 드 니│ 22∼ 29│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6∼ 29│ 비 │타 이 베 이│ 15∼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28│ 뇌우 │테 헤 란│ 9∼ 17│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3∼ 33│ 흐림 │텔 아 비 브│ 10∼ 22│ 맑음 │ ├───────┼────┼─────┼───────┼────┼─────┤ │리 마│ 20∼ 25│ 비 후 갬 │도 쿄│ 2∼ 11│ 흐림 │ ├───────┼────┼─────┼───────┼────┼─────┤ │리 스 본│ 7∼ 17│ 맑음 │토 론 토│ -2∼ 3│ 눈비 │ ├───────┼────┼─────┼───────┼────┼─────┤ │런 던│ 5∼ 11│ 비 │밴 쿠 버│ -4∼ 4│ 흐림 │ ├───────┼────┼─────┼───────┼────┼─────┤ │로스 앤젤레스│ 4∼ 14│ 흐림 │바 르 샤 바│-12∼ -1│ 맑음 │ ├───────┼────┼─────┼───────┼────┼─────┤ │마 드 리 드│ 1∼ 13│ 맑음 │워 싱 턴│ 4∼ 13│ 비 │ ├───────┼────┼─────┼───────┼────┼─────┤ │마 닐 라│ 20∼ 29│ 소나기 │취 리 히│ 3∼ 7│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9. 17:26
앤드루 체포에 영국 왕실 충격…"다이애나 사망 후 최대 위기" 찰스 3세 "당국에 전폭 협조"…英왕실 고위인사 체포는 1647년 이후 처음 엡스타인에 기밀성 투자정보 전달 의혹…군주제 존폐 논란 번질까 전전긍긍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 전 왕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초유의 사태로 영국 왕실이 발칵 뒤집혔다. 외신과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1997년 찰스 3세와 이혼 상태였던 다이애나 왕세자빈 사망 이후 왕실이 직면한 최대 위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이날 찰스 3세의 사유지인 노퍽 샌드링엄 영지에 있는 앤드루의 거처에서 앤드루를 체포해 조사한 뒤 석방했다. 혐의는 공직자로서 해외 무역특사 활동 중 취득한 기밀성 투자 정보를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전달했다는 '공직 비위' 의혹이다.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국왕 찰스 3세는 이례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당국에 전폭적이고 진심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법은 그 과정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족과 나는 국민에 대한 의무와 봉사를 계속하겠다"는 문구는 동생과 선을 분명히 긋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역시 국왕의 성명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생전 차남인 앤드루를 감싼다는 비판을 받았던 엘리자베스 2세의 대응과 대비된다. 앤드루는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해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2021년에는 엡스타인을 위해 일했던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가 17세 때 앤드루 왕자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제기한 민사 소송을 무마하기 위해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왕자 칭호와 모든 훈장을 박탈당했고 이후로도 추가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이번 체포는 영국 현대사에서도 상징적 사건으로 여겨진다. 영국 왕실의 고위 인사가 체포된 것은 1647년 찰스 1세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다. 물론 체포 뒤 참수당한 찰스 1세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영국 왕실이 수백 년에 걸쳐 유지해온 권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분위기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번 경찰 수사는 영국의 대표적인 반군주제 단체인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가 앤드루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여론도 악화일로다. 왕실의 신속한 '꼬리 자르기'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군주제 존폐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영국 내 여론조사에서 군주제 지지율은 45%로 2020년 63%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18∼24세 젊은 층의 지지율은 2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개인에 대한 부정 평가는 90%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왕실 역사학자인 케이트 윌리엄스는 CNN에 "이번 사태는 1997년 다이애나 사망 이후 왕실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대중은 찰스 3세와 윌리엄 왕세자가 과연 무엇을 알고 있었는지 점차 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P 역시 "영국 군주제는 그동안 수많은 스캔들을 극복해 왔지만, 소셜미디어가 발달하고 35세 미만 젊은 세대가 왕실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대에 과거의 공식이 여전히 유효할지는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영국 경찰은 앤드루 석방 후에도 압수수색 등 관련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9. 17:26
오픈AI 올트먼 "중국 기술기업 발전 속도 정말 놀랍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기술 기업들의 발전 속도가 정말 놀랍다"고 평가했다. 올트먼 CEO는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중국 기술 기업들의 발전은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놀랍다. 인공지능(AI)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그렇다"고 말한 뒤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 기술 기업들이 오픈AI에 앞섰거나 근접했느냐는 물음에 "일부 영역에선 그렇고 일부 영역에선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올트먼뿐만 아니라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도 중국 기술 기업들의 기술을 평가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스미스 사장은 전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기술 기업들은 AI 경쟁에서 중국 경쟁사들이 정부에서 받는 보조금에 대해 "조금은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올트먼의 발언은 오픈AI가 약 1천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는 가운데 나왔다. 오픈AI는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수익성 확보 방안 중 하나로 챗GPT 내 광고를 검토 중이다. 올트먼 CEO는 "어떤 광고 형식이 가장 잘 작동할지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계획이 초기 단계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몇 년간 기술 기업들의 광고 중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광고들은 인스타그램 광고처럼 평소에는 몰랐을 법한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해주는 형태였다"며 "챗GPT 광고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진정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광고를 시험할 계획이지만, 이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올트먼 CEO는 밝혔다. 또한 수익성 조기 달성보다는 여전히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극도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유닛 이코노믹스'(unit economics)를 유지하는 한 더 빠르게 성장하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다 보면 우리가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수익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2.19. 17:26
美 의원들, 英 앤드루 증언 촉구·엡스타인 관련자들 수사 압박 트럼프, 앤드루 체포에 "부끄럽고 슬픈 일…왕실 가족에 정말 나쁜 일"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남동생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66·옛 이름 요크 공작 앤드루 왕자)가 영국 경찰에 체포된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의원들은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과 친분이 깊었던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라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했다.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의 공개를 의무화한 법률을 공동 발의했던 토머스 매시(공화·켄터키)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앤드루 왕자가 방금 체포됐다"며 "이제 우리는 미국에서 '사법'이 필요하다"(Now we need JUSTICE in the United States)라고 썼다. 여기서 대문자로 표기돼 강조된 'JUSTICE'는 '사법', '정의', '법무부'(Department of Justice) 등 여러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중의적 표현으로 쓰였다. 일부 미국 의원들은 앤드루가 미국으로 와서 미국 법정에서 증언하라고 촉구해 왔다.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간사인 수하스 수브라마냠(버지니아·민주) 의원은 영국 BBC 방송에 "(앤드루가) 만약 잘못한 것이 없다면, (그가 스스로 나서서) 누명을 벗어야 할 것"이라며 앤드루의 증언을 촉구했다. 그는 앤드루의 미국 법정 증언을 법적으로 강제할 방법은 없다며 "우리는 문을 열어두고 그(앤드루)가 원하는 조건으로 대화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내가 영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겠다"고 말했다.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자신이 매시 의원과 함께 엡스타인 파일 공개 의무화 법률을 공동 발의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2월 9일에 나는 찰스 국왕에게 수사와 질문에 대한 답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낸시 메이스(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하원의원은 자신이 앤드루의 체포를 공개적으로 촉구한 유일한 미국 연방의원이었다면서 "오늘, 그의 66번째 생일에 이런 촉구에 응답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고 엡스타인 성범죄 관련 인사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앤드루 체포에 관해 얘기하면서 "부끄러운 일이며, 매우 슬픈 일이며, 왕실 가족에게 정말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흥미로운 점은 엡스타인이 살아 있을 때는 그 누구도 그에 대해 말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다들 이야기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는 엡스타인 사후에 피해자 폭로를 계기로 엡스타인과의 깊은 친분이 드러나면서 왕실 구성원으로서 공적 임무 수행을 중단했으며, 작년 10월에는 왕족 지위와 왕자·공작 등 전에 책봉됐던 작위와 훈장까지 삭탈당해 공식적으로 폐서인이 됐다. 그는 66세 생일인 19일 오전에 '공무상 부정행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몇 시간 후 석방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19. 17:26
트럼프 美정부 "탄소중립 목표 1년 내 폐기 안 하면 IEA 탈퇴" 미 에너지부 장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은 '파괴적 환상'"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9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년 안에 탄소중립 목표를 폐기하지 않을 경우 기구를 탈퇴하겠다고 통보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열린 IEA 장관급 회의에서 "미국은 IEA가 내년쯤에는 탄소중립 의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모든 종류의 압박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그동안 (IEA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파괴적인 환상'에 10년을 투자한 집단적인 사고방식이 팽배했다"며 탄소중립 목표는 현실적으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당수 유럽 국가는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과, 솔직히 말해 세계 무대에서 어떻게든 영향력을 유지해보려는 열망을 탄소중립 의제에 건 것으로 보인다"며 "오직 냉혹하고 엄중한 현실, 그리고 정당을 투표로 몰아내는 것만이 이러한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명백하게 많은 국가가 적어도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다시 경쟁력을 갖추고 싶어 하며, 다시 한번 나라를 재산업화하고 강한 군대를 가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장관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IEA가 지난 10년 동안 탄소중립 의제의 "치어리더" 노릇을 하면서 실질적인 이득도 없이 10조 달러를 쏟아붓게 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탄소중립 의제를 이끌어온 프랑스와 이번 회의 개최국인 네덜란드는 여전히 각국이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청정 전력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삭제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IEA가 보유한 데이터의 신뢰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미국과 유럽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IEA는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장관회의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못하고 의장 명의 요약문만 발표했다. IEA는 1974년 에너지 안보와 시장 안정을 위해 꾸려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조직으로, 최근에는 에너지 전환을 통한 탄소 배출 감축 사업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2.19. 17:26
주그리스 美대사 "미·한·그리스 3자 조선협정 조만간 체결"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미국과 한국, 그리스 3국 사이에 조만간 조선 협정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유럽 매체가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럽연합(EU) 관련 사안을 다루는 온라인 매체 유락티브에 따르면 길포일 대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한국, 그리스, 미국이 3자 조선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며 "우리가 존중하고 보호할 동맹과 협정을 맺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우선적 과제"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3자 조선 협력 초기에는 방위 산업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 및 에너지 분야에서 그리스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강한 관심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그리스 신문 카티메리니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미 그리스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조선을 미국과 그리스 간 향후 중대 협력 분야로 지목하면서 그리스 내 미국 호위함 건조와 관련해 진행돼온 양국의 논의와 미국의 조선소 재활성화를 거론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며 동맹의 참여와 투자를 독려하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그리스 간 3자 조선 협정이 실현된다면 어떤 식으로 구체화할지, 또 그리스 내 미국 호위함 건조와 관련된 내용도 담길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지난 13일 국가안보보좌관을 겸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명의로 미국의 조선 역량 재건 방안을 담은 '해양 행동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행동계획에는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신뢰할 수 없는 공급자들에 대한 의존을 줄여야 한다면서 "한국, 일본과의 미국 조선 재활성화에 대한 역사적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갔다. 그리스는 행동계획에 직접 명시되지는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2.19. 17:26
프랑스 정부가 기차와 파리 지하철 치안을 담당하는 요원에게 전기충격기를 시범 지급하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전자 관보에 게재된 프랑스 내무부·교통부의 공동 시행령에 따르면 당국은 고위험 상황 통제 강화, 총기 사용 감소, 제3자(승객) 및 보안 요원에 대한 신체적 피해 위험 제한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도입한다. 필리프 타바로 교통장관은 TF1 방송에서 전기충격기 사용이 대중교통 내 폭력 행위에 대한 ‘적절하고 비례적인’ 대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철도 경찰의 10%인 300∼400명에게 전기충격기 휴대가 우선 허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엔 약 3000명의 철도 경찰이 있으며 파리교통공사(RATP) 역시 약 1000명의 치안 요원이 있다. 당국은 향후 3년간 시험적으로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본 뒤 그 효과가 입증되면 전체 요원에게 확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교통부 관계자는 AFP에 “치안요원이 전기충격기를 휴대하려면 의무 교육을 이수한 후 지방 당국의 개별 허가를 발급받아야 하며 기기 휴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재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전기충격기를 비살상 무기로 규정하지만 인권 단체들은 오남용 시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우려를 표해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19. 17:17
구글, 추론성능 더 높인 AI 모델 '제미나이3.1 프로' 출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구글이 챗GPT 추격의 신호탄을 쏜 '제미나이3 프로'의 추론 성능을 더 끌어올린 개선 모델을 내놨다. 구글은 기존 모델보다 추론 성능을 두 배 이상 높인 '제미나이3.1 프로'를 1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구글은 이 모델이 단순한 답변이 아니라 어려운 과제에 활용할 수 있는 고급 추론 능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모델은 새로운 논리 패턴을 풀어내는 능력을 평가하는 'ARC-AGI-2'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전작(31.1%)의 갑절 이상인 77.1%의 점수를 얻었다. 경쟁작인 오픈AI GPT-5.2(52.9%)나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4.6(68.8%)보다도 높은 수치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오퍼스4.6(80.8%)에 버금가는 80.6%를 기록했다. 학술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에서도 도구 미사용 기준 점수 44.4%를 받아 GPT-5.2(34.5%)와 오퍼스4.6(40%)에 앞섰다. 구글은 이 모델이 복잡한 주제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설명하거나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하는 등 실용적인 영역에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3.1 프로는 이날부터 사용할 수 있으나, 일반 소비자 대상 서비스는 우선 유료 요금제 이용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9. 1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