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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군용기 8일만에 대만해협 활동…대만 "中군함은 계속 활동해와"

中군용기 8일만에 대만해협 활동…대만 "中군함은 계속 활동해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군용기가 8일 만에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안 중국 군용기 활동이 포착되지 않으면서 이례적인 '공중 침묵' 현상이 이어졌지만, 군함과 공무선 활동은 계속됐다고 대만 당국은 밝혔다. 8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대만 서남부 공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대가 포착됐다. 중국 군함 6척과 공무선 1척도 대만 주변 해역에서 활동했다. 대만군은 이에 대해 항공기, 함정, 지대공 미사일 체계를 동원해 중국군 움직임을 감시하며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 오전까지 8일 동안 중국 군용기가 대만해협에서 활동하는 사례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 중국 군함과 공무선 일부가 대만 주변 해역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중국 군용기가 그동안 거의 매일 수십 대씩 대만 주변 공역에서 활동한 점을 고려하면 이런 '공중 침묵'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됐다. 대만 내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긴장을 완화하려는 신호라는 등 다양한 해석과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만 국방부장 구리슝은 관련 질문에 대해 "중국이 출격하지 않았다고 활동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라며 "매일 최소 5척 이상의 군함이 대만 주변을 돌며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해협을 자국 내 해역처럼 만들려는 이른바 '대만해협 내수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용기 출격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징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07. 17:26

대만 행정원장, 中日갈등속 이례적 방일…"1972년 단교 후 처음"

대만 행정원장, 中日갈등속 이례적 방일…"1972년 단교 후 처음" 도쿄돔서 WBC 조별리그 대만 경기 관람…행정원 "사적 일정"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 격)이 7일 일본을 방문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를 관람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대만 중앙통신사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줘 행정원장은 전날 오전 일본에 도착해 낮 12시 도쿄돔에서 열린 WBC C조 조별리그 대만과 체코의 경기를 관전했다. 그는 주일 대만대사 격인 리이양 타이베이주일경제문화대표처 대표, 리양 운동부장(장관)과 함께 경기를 보다 6회말에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은 이 경기에서 체코에 14-0으로 대승했다. 행정원 관계자는 줘 행정원장의 일본 방문과 관련해 중앙통신사에 "사적인 일정"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의 외교 관계가 끊긴 상황에서 현역 대만 행정원장이 일본을 찾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아사히가 평가했다. 대만 행정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일본과 대만이 단교한 1972년 이후 사실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유시쿤 당시 행정원장이 미국을 방문하고 대만으로 돌아오던 중 태풍을 이유로 일본 오키나와현에 들른 적이 있지만, 이 사례를 제외할 경우 단교 이후 최초인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중국과 일본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어서 대만을 자국 일부로 여기는 중국이 줘 행정원장의 방일에 반발할 우려가 있다고 아사히가 관측했다. 이 신문은 "일본은 중국에 대한 정치적 배려도 있어서 행정원장 등의 방일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다"면서도 최근에는 대만 고위 인사의 일본 방문이 몇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부총통 시절이던 2022년 7월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 직후 조문을 위해 일본을 찾았고,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은 작년 7월 '사적 일정'을 이유로 일본을 방문해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다카이치 총리를 만났다. 중국 정부는 라이 총통과 린 부장의 방일 당시 일본에 항의하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07. 17:26

세계의 날씨(3월8일)

세계의 날씨(3월8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14│흐린 후 갬│멜 버 른│ 14∼ 25│ 구름조금 │ ├───────┼────┼─────┼───────┼────┼─────┤ │아 테 네│ 8∼ 17│ 맑음 │멕 시 코 시 티│ 7∼ 23│흐려져 비 │ ├───────┼────┼─────┼───────┼────┼─────┤ │방 콕│ 26∼ 37│ 뇌우 │마 이 애 미│ 22∼ 27│ 맑음 │ ├───────┼────┼─────┼───────┼────┼─────┤ │베 이 징│ -1∼ 13│ 맑음 │몬 트 리 올│ 3∼ 6│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6∼ 19│ 맑음 │모 스 크 바│ -2∼ 2│ 눈비 │ ├───────┼────┼─────┼───────┼────┼─────┤ │베 를 린│ 4∼ 17│ 흐림 │나 이 로 비│ 16∼ 25│ 뇌우 │ ├───────┼────┼─────┼───────┼────┼─────┤ │브 뤼 셀│ 8∼ 16│ 맑음 │뉴 델 리│ 17∼ 34│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0∼ 17│ 맑음 │뉴 욕│ 9∼ 18│ 비 │ ├───────┼────┼─────┼───────┼────┼─────┤ │붸노스아이레스│ 19∼ 25│ 흐림 │파 리│ 9∼ 20│ 맑음 │ ├───────┼────┼─────┼───────┼────┼─────┤ │카 이 로│ 6∼ 22│ 맑음 │프 라 하│ 1∼ 15│ 흐림 │ ├───────┼────┼─────┼───────┼────┼─────┤ │더 블 린│ 2∼ 11│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6∼ 32│ 비 │ ├───────┼────┼─────┼───────┼────┼─────┤ │프랑크 푸르트│ 2∼ 19│ 구름조금 │로 마│ 10∼ 18│ 비 │ ├───────┼────┼─────┼───────┼────┼─────┤ │제 네 바│ 4∼ 17│ 흐림 │샌 프란시스코│ 12∼ 24│ 맑음 │ ├───────┼────┼─────┼───────┼────┼─────┤ │하 노 이│ 20∼ 24│흐려져 비 │상 파 울 루│ 20∼ 27│흐려져 비 │ ├───────┼────┼─────┼───────┼────┼─────┤ │홍 콩│ 17∼ 21│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3∼ 28│ 구름조금 │스 톡 홀 름│ -1∼ 8│ 맑음 │ ├───────┼────┼─────┼───────┼────┼─────┤ │이 스 탄 불│ 4∼ 10│ 흐림 │시 드 니│ 20∼ 25│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4∼ 28│ 비 │타 이 베 이│ 14∼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5∼ 22│ 흐림 │테 헤 란│ 7∼ 14│ 비 │ ├───────┼────┼─────┼───────┼────┼─────┤ │쿠알라 룸푸르│ 24∼ 34│ 뇌우 │텔 아 비 브│ 10∼ 17│ 맑음 │ ├───────┼────┼─────┼───────┼────┼─────┤ │리 마│ 18∼ 27│ 흐림 │도 쿄│ 4∼ 13│ 구름조금 │ ├───────┼────┼─────┼───────┼────┼─────┤ │리 스 본│ 9∼ 16│ 흐림 │토 론 토│ 1∼ 10│ 맑음 │ ├───────┼────┼─────┼───────┼────┼─────┤ │런 던│ 8∼ 13│ 흐림 │밴 쿠 버│ 8∼ 10│ 구름조금 │ ├───────┼────┼─────┼───────┼────┼─────┤ │로스 앤젤레스│ 12∼ 32│ 맑음 │바 르 샤 바│ -3∼ 13│ 맑음 │ ├───────┼────┼─────┼───────┼────┼─────┤ │마 드 리 드│ 7∼ 13│ 비 │워 싱 턴│ 8∼ 23│ 소나기 │ ├───────┼────┼─────┼───────┼────┼─────┤ │마 닐 라│ 23∼ 31│ 비 후 갬 │취 리 히│ 5∼ 16│ 맑음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7. 17:26

원유 수출길 막힌 쿠웨이트…호르무즈 봉쇄에 '불가항력' 선언

쿠웨이트가 중동 무력 충돌 여파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이유로 ‘불가항력’을 선언하고 원유 생산과 정제 처리량을 줄이기로 했다. 걸프 지역 에너지 수송 차질이 현실화하면서 국제 원유 공급 불안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는 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원유 및 정제 처리량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KPC는 이와 함께 계약상 의무 이행을 일시적으로 면책받는 ‘불가항력’ 조항도 발동했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통제 불가능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 계약 불이행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거나 이행 시점을 늦출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KPC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의 여파로 현재 아라비아만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실어 나를 선박이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가 위기관리와 사업 지속 전략의 일환이라며 “상황 전개에 따라 여건이 허락하면 생산 수준을 복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쿠웨이트의 핵심 정유시설인 알아마디 단지가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석유제품 생산량을 줄인 바 있다. 올해 1월 기준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260만 배럴, 정유 능력은 하루 80만 배럴 수준이다. 쿠웨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UAE)와 달리 수출용 육상 송유관망이 사실상 없어,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의존하고 있다. 걸프 해역 안쪽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해협 봉쇄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에너지 시설 타격과 생산 차질은 쿠웨이트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도후크주에서는 미국 HKN에너지가 운영하는 사르상 유전이 드론 공격을 받은 뒤 하루 약 3만 배럴 규모의 생산이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타누라 단지가 드론 공격을 받자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세계 2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 역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최대 LNG 생산시설이 피해를 입자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하고 공급을 중단했다. 시장에서는 카타르의 LNG 생산 정상화에 최소 한 달가량이 필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걸프 지역 전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유조선 진입이 막히면서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고 있으며, 한 번 감산한 유전은 원상 복구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일정 기간 공급 부족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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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전사자 6명 유해 맞은 트럼프 “슬픈 날이지만 전쟁의 일부”

7일(현지시간) 오후 짙은 구름이 낮게 깔린 미국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 활주로에 미군 수송기 C-17이 정적 속에 육중한 동체를 드러냈다. 대(對)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숨진 미군 장병 6명의 유해가 고국 땅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쿠웨이트 남부 슈아이바 항구 인근 기지에서 이란 드론 공격으로 희생당한 지 엿새 만이다. 미군은 이들을 제프리 오브라이언(45) 소령, 로버트 마잔(54) 준위, 코디 코크(35) 대위, 니콜 아모르(39) 상사, 노아 티에트젠스(42) 상사, 디클런 코디(20) 병장 등 6명으로 확인한 바 있다. 군 의장대가 C-17 수송기에서 성조기에 덮인 관을 운구해 차량으로 이동시키는 동안 ‘USA’가 새겨진 흰색 모자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거수경례를 하며 의식을 지켜봤다.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JD 밴스 부통령 부부를 비롯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 댄 케인 합참 의장, 팸 본디 법무부 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전사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전사자 6명은 아이오와주에 기반을 둔 육군 예비군 부대인 제103지원사령부 소속으로, 중동 전역의 미군 보급 및 병참을 담당하는 제1전구지원사령부에 배속돼 임무를 수행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사무 공간으로 개조된 트레일러 건물 내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이란군의 드론 타격에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CNN에 따르면, 병사들의 벙커 대피를 알릴 사이렌이나 사전 경고는 없었다. 이들은 각자 사연을 가진 누군가의 아버지 또는 어머니, 아들이었다. 세 자녀의 아버지였던 오브라이언 소령은 가족들에게 ‘아이들을 웃기기 위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다정한 아빠’로 기억됐다. 2005년 입대해 20년 가까이 복무하고 귀국을 불과 며칠 앞둔 상태에서 숨진 베테랑 군인 아모르 상사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엄마였다. 희생자 중 가장 어린 코디 병장은 2023년 입대한 신병이었음에도 임무 연장을 고민할 만큼 책임감이 강했던 병사로 알려져 있다. 제1전구지원사령부 부사령관 클린트 바인스 준장은 이날 “그들은 궁극적으로 자유의 대사들이었고, 우리 국가가 지향하는 최고의 가치를 상징한다”며 고인들을 추모했다. 케인 합참의장은 “우리 국가는 전사자 가족들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 그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예우를 약속했다. 장병들의 유해는 각자 고향으로 운구돼 가족의 품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라며 “부모와 가족은 그들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이러한 죽음은 항상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런 귀환식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싫지만 그것이 전쟁의 일부”라고 답했다. “전쟁이 약 6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물음에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해 12월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 중 숨진 아이오와 주방위군 병사 2명과 통역관 유해가 미국으로 송환됐을 때 이후 석 달 만이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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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토사구팽' 준비?…트럼프 "쿠르드족 개입 원치 않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틀 전인 지난 5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 무장 세력이 국경을 넘어 이란을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고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의 소수민족 쿠르트족을 움직여 미국을 대신한 사실상의 ‘대리 지상군’을 벌인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쿠르드족이 또다시 이번 전쟁에 동원됐다가 버림받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이틀만에 토사구팽?…“쿠르드족 없이도 복잡”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쿠르드족의 참전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한 자체적 결정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나는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통화했다”고 밝혔고, 쿠르드족은 즉각 이란에 대한 진공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CNN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가 이들에게 무기를 지원했다”고 보도했고, AP 역시 “쿠르드족 지도자들이 이란 작전과 관련해 미국 관리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쿠르드족의 참여 과정에서 미국과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도 “이스라엘이 이미 이란 내 쿠르드족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쿠르드족이 참전의 대가로 전후 독립 또는 자치권 확대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 세계 최대 소수민족…또 다시 버림받나 그러나 쿠르드족의 개입이 필요없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쿠르드족의 참전이 미국과는 무관한 일임을 전제로 한 말에 가깝다. 지상전에 투입된 쿠르드족이 이번 전쟁에서 큰 희생을 감수하고 성과를 거두더라도 미국은 이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없다는 의미다. 쿠르드족은 ‘세계 최대 무국가 민족’이다. 3000~4000만명으로 추산되는 쿠르드족은 자체 지도체제와 민병대를 갖고 있지만 독립된 국가를 형성하지 못한 채 이란과 이라크, 시리아, 튀르키예 국경 지대에 흩어져 살고 있다. 쿠르드족은 과거에도 중동에서 전쟁이 발생했을 때마다 분리 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과 수차례 손 잡았지만 전쟁이 끝난 뒤 매번 버림받았다. 앞서 프랑스24는 지난 5일 보도에서 “미국이 또다시 이란계 쿠르도족에 손을 내밀었지만, 그들은 이번에도 다시 버림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분석 업체인 안테시스-월브룩 그룹은 이 매체에 지상군 투입을 압박받고 있던 미국이 쿠르드족과 접촉한 것은 “미국의 모든 대안이 사라진 뒤 남은 마지막 카드였다”며 “문제는 전술적 필요가 끝나면 전술적 활성화 역시 끝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상황이 외교적 궤도로 전환되거나 정권이 안정화된다면, 미국에 이들의 효용 가치는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동시에 이란이 안정된 이후 보복을 시작한다면 쿠르드 지역이 첫 타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란의 ‘중동 공격 중단’에…“우리에게 항복한 것”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에 대한 입장을 완전히 선회한 것은 현재의 전쟁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내 간담회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이란이)정말로 항복한 것”이라며 전쟁 상황이 미국에게 유리한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looking to settle)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전날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과 유사한 입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서도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이 이란의 정권 교체 과정에 개입할 뜻을 거듭 확인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직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 대한 공습이 발생해 초등학생을 비롯한 175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선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리면서도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 영국 향해서도 ‘뒤끝’…“지원 필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압박에 결국 군사적 지원을 결정한 영국 등 동맹에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뒤끝’을 보였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한때 위대한 동맹국이자, 그중 가장 위대한 동맹국인 영국이 마침내 두 대의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파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 “스타머 총리, 우리는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미 승리한 후에야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영국의 행동을)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의 이란 공습 전 미국은 영국 페어퍼드 기지와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을 요청했지만, 영국은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매우 실망했다”며 “영국엔 더 이상 처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의 노골적 불만을 쏟아냈고, 영국은 그 이후 미군의 기자 사용을 허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기지 사용을 불허한 스페인을 향해선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하기도 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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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쿠르드족 이란전 개입 원치 않아…전쟁 이미 충분히 복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도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쿠르드족의 대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전쟁은 이미 충분히 복잡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all for it)”고 언급했던 것과는 180도 달라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중동 정세가 복잡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미국이 분쟁 확산을 경계하면서도 동맹 및 우호 세력의 추가 개입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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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도 작년 美-아프리카 교역액 16% 늘어

트럼프 관세에도 작년 美-아프리카 교역액 16% 늘어 미국 무역적자는 3분의 1로 축소…아프리카 제조업 타격, 핵심광물 수출국은 혜택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첫해인 지난해 '트럼프 관세'에도 미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무역 적자를 줄였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과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섬유 산업 등 아프리카 제조업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아프리카 교역액은 약 800억달러(약 118조원)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무역 적자를 65억 달러에서 3분의 1가량인 19억달러로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자신의 대선공약에 따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의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연장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섬유 산업 등 아프리카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GOA는 2000년 제정돼 25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이 미국 시장에 섬유, 자동차, 광물 등 다양한 품목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아프리카 산업화와 고용 창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10월 종료됐다가 지난달에야 1년간 재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화석연료 자원을 적극 개발하면서 작년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을 수출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망 확보를 둘러싼 미중 대립으로 핵심 광물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은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은 오는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다만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는 무관세 혜택에서 제외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3.07. 16:26

이란, 대통령 사과 몇 시간 만에 또 공격…걸프국 "보복 경고"(종합)

이란, 대통령 사과 몇 시간 만에 또 공격…걸프국 "보복 경고"(종합) UAE, 이란 미사일·드론 요격…이란 혁명수비대 "바레인 미군 기지 공격" 카타르 군주, 트럼프와 통화…젤렌스키, 사우디에 드론 요격 지원 제안 (요하네스버그·서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이신영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국가들이 잇달아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국들은 이란에 공격이 계속될 경우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7일 오후(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으로 주택 등 건물에 불이 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바레인 내무부가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날 주파이르 기지에서 이란 내 담수화 공장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UAE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날 저녁 두바이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알바르샤 지역에서는 요격된 물체의 잔해가 차량에 떨어지면서 아시아계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두바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이란에 공격받은 이웃 국가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사과는 걸프국의 분노를 달래고 보복 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로이터에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이틀 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알사우드 장관은 이 통화에서 사우디 영토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지속된다면 사우디도 보복에 나설 수밖에 없고, 자국 내 미군 기지를 이란 공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고 한다. 이란은 걸프국을 직접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군 기지 등을 공격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또 사우디 측에 역내 미군 기지를 폐쇄하고 미국의 공격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웃 국가의 영토가 이란 공격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역내 긴장 완화에 열린 자세를 보였음에도, 이 같은 제안이 우리의 역량과 결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즉시 묵살당했다"며 주변국 공격의 책임을 미국에 전가했다. 그는 또 "전쟁이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지 않을 것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들에게 경고했다"며 "이 경고가 전달됐는가"라고 물었다. 임시 지도자위원회의 또 다른 위원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도 이란의 전략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AP는 전했다. 모흐세니 에제이는 "역내 일부 국가의 지형이 적의 손아귀에 들어가 우리를 상대로 한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들 목표물을 상대로 한 강화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엑스에 썼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도 "역내 미군 기지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이들 국가는 평화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엑스에 적었다. 이란의 공습이 지속되자 카타르도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카타르 국영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란의 지속된 공습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관해 논의했다. 카타르 군주는 또 자국의 안전과 주권,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주저없이 취할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며 이란의 드론에 대한 대응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런 사실을 공개하며 "우크라이나는 수년간 이란이 설계한 샤헤드 드론과 싸워왔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리는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07. 16:26

서반구 反카르텔 연합 띄운 트럼프…'돈로주의' 안보구상 속도(종합2보)

서반구 反카르텔 연합 띄운 트럼프…'돈로주의' 안보구상 속도(종합2보) "무법 용납못해, 군사도 동원"…이란戰 와중에 '서반구 중시' 기조 재확인 트럼프 "막다른 골목의 쿠바, 우리와 협상중"…쿠바 "신식민주의적"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주 지역 범죄 카르텔에 맞서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군사력을 동원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이는 서반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이란과의 군사 충돌 와중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초점이 여전히 서반구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에서 중남미 국가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행사에서 "많은 카르텔이 정교한 군사 작전 능력을 발전시켰으며, 일부는 매우 고도로 발달했다"며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멕시코 카르텔이 이 반구의 유혈 사태와 혼란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멕시코를 카르텔 폭력의 온상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협정의 핵심은 치명적인 군사력을 동원해 사악한 카르텔과 테러 네트워크를 파괴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이 연합체에 17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지도자들은 우리 반구에서 더 이상 무법 상태를 용납할 수 없으며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으로 하나가 되었다"며 "이 적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우리 군대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마친 뒤 이 자리에서 '미주 카르텔 대응 연합' 출범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은 연합체 참여국들이 서반구 내 범죄 카르텔의 영토 통제, 자금 조달, 자원 접근권을 박탈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 미국은 전투력 확보를 위해 동맹국 군대를 훈련·동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서반구 밖 악의적 외국 세력 등의 위협을 차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가이아나, 온두라스, 파나마,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12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어진 '미주의 방패' 업무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반구 안보에 분명히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적으로 협력할 기회를 매우 강력히 주목하고 있지만, 안보 없이는 경제적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안보부 장관 자리에서 경질돼 '미주의 방패' 특사로 임명된 크리스티 놈 특사는 이런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우리 반구가 더 안전해지고 주권을 더 확보하고 더 번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시작해 이날까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일각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및 해외 군사 개입 최소화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연합체를 띄운 것은 안보 전략이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층을 달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도 보인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이른바 '돈로 주의'을 앞세워 서반구에서 미국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하고 중국·러시아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억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이 진행 중인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 친미 성향 정권이 들어서며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고 싶다는 의중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에 대해 "그녀는 우리와 함께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미국과의 석유 산업 협력 등을 통해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역사적 변혁을 이루는 동시에 쿠바에서도 곧 위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자금 조달이 끊긴 쿠바가 "막다른 골목에 놓여 있다"며 "그들(쿠바)은 협상하기를 원한다. 마르코(국무장관)와 나, 다른 몇몇 사람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바와 매우 쉽게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엑스(X)에서 이날 개최된 '미주의 방패' 회의에 대해 "신식민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번 회의가 "미국이 소집하고 역내 우파 정부들이 참여했다"며 "이들(중남미 참여국)이 자국 내 문제 해결과 질서·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의 군사력을 치명적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약속하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6:26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미 충분히 복잡"(종합)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미 충분히 복잡"(종합) "난 그들에게 개입 말라고 했다"…기존 "전적 찬성"에서 태세전환 '전후 이란 지도 그대로?' 질문에 "아닐 것" 변경 가능성 시사 숨진 미군 6명 유해 귀환식 참석…"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전에서 쿠르드족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war)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우리는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은 쿠르드족의 개입이 이란과의 충돌을 지역 분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3천만∼4천만명의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 등에 걸쳐 거주하는 세계 최대 무(無)국가 민족으로, 독자적인 국가 또는 자치 영토 확보를 오랜 목표로 삼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종료된 뒤에도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해 추후 이란의 지도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며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정말로 항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looking to settle)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선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사망자가 175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다지 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다. 제프리 오브라이언 소령, 코디 코크 대위, 로버트 마잔 준위, 니콜 아모르 상사, 노아 티에트젠스 상사, 디클런 코디 하사 등 숨진 장병 6명의 가족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JD 밴스 부통령 부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븐 윗코브 중동특사 등 행정부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환식이 끝난 뒤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이라며 전사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6:26

"한국 남자아이돌처럼 만들어주세요"…술까지 피하는 日남성들, 왜

일본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그루밍(자연스러운 외모 관리) 열풍이 불고 있고 그 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K-뷰티 영향 커지자 일본에서도 화장하는 남성 늘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뷰티 열풍으로 메이크업에 대한 20-40대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내 K-뷰티가 주목받게 된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 남성 아이돌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을 지목했다. 담배 제조 업체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남성 미야자키 시유(27)는 “SNS에서 윤기 있는 피부 표현으로 유명한 한국 남자 아이돌들의 사진을 봤다”이라며 “한국 남자 아이돌들처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갖기 위해 피부 관리, 특히 보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를 위해 기름진 음식과 술도 피한다는 그는 지난해 한국으로 뷰티 여행도 다녀왔다. 화장품 매장이나 메이크업샵에 원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한국 아이돌 사진을 가져오는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도쿄 도시마구에 위치한 쇼핑몰 ‘에솔라 이케부쿠로’의 화장품 매장의 매니저 구스다 후미카는 “요즘 남성 단골 고객이 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이 한국 아이돌들의 스타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체인점 ‘로프트’의 홍보 담당자는 “젠더 중립성이 확산되면서 요즘은 남성들도 망설임 없이 화장품을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28세 남성 고객이 한국 화장품을 구입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한국 뷰티 브랜드가 남자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인 헤라는 지난해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멤버 필릭스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브랜드 최초 남성 앰버서더다. 헤라는 필릭스의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등 필릭스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일본 K-뷰티 점유율, 32.6%로 압도적 1위 일본 내 K-뷰티의 인기는 구체적인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화장품수입협회(CIAJ)가 발표한 화장품 수입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K-뷰티가 일본 전체 화장품 수입에서 3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는 2위로, 점유율이 21.2%에 그쳤다. CIAJ는 “한국과 프랑스 간 점유율 격차는 11.4%포인트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CIAJ에 따르면 K-뷰티는 스킨 케어와 색조 메이크업 분야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코로나로 화상회의 많아지자…“얼굴 정돈 욕구 생겨”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메이크업 열풍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재택근무를 하며 남성들의 인식이 바뀐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원격 회의를 하며 자신의 얼굴을 화면을 통해 볼 기회가 늘어나자 남성들도 피부나 눈썹 모양 등 자신의 얼굴에서 어떤 부분이 어색한지 인식하게 됐고, 이를 정돈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생겨났다는 것이다. 신문은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시장 조사기관 ‘인티지’가 2024년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가 남성 메이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부정적 의견은 10% 미만에 그쳤다. 신문은 “남성의 메이크업에 대한 사회적 수용 확대에 힘입어 남성 그루밍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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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호퍼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코코' 이후 최대 기대작"

애니 '호퍼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코코' 이후 최대 기대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픽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호퍼스'가 상영 첫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개봉일인 6일 총 1천320만 달러(약 19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픽사 측은 이 추세를 이어가면 개봉 첫 주말인 6∼8일 사흘간 4천만 달러의 수입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버라이어티 등도 '호퍼스'가 2017년 북미에서만 2억1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 이래로 할리우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좋은 개봉 성적을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디즈니·픽사에서는 꾸준히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었지만, 기존 인기작의 속편을 제외하고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엘리오' 등이 모두 부진한 성적을 낸 바 있다. '호퍼스'는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메이블이 비버 로봇을 통해 동물의 세계에 들어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목소리 연기는 배우 메릴 스트리프, 데이브 프랑코 등이 맡았다. 평단과 대중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와 관객 점수로 각각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07. 15:26

[사진톡톡]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타이완 등불 축제

[사진톡톡]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타이완 등불 축제 (자이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대만의 원소절은 한국의 정월대보름 격이다. 대만 사람들은 원소절에 찹쌀 새알심 같은 위엔샤오(탕위안)을 먹고 집마다 등불을 내거는 풍습이 있다. 원소절에는 대만 각지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등불 축제가 시작돼 약 10일간 열린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대만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타이완 등불 축제'다. 축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장소를 변경해 열리고 있다. 타오위안에서 열린 지난해 등불 축제는 1천만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기 기여했다. 올해는 남부 자이현 타이바오시에서 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빛으로 도약하는 타이완, 자이를 밝히다'란 주제로 600여점의 등불 작품이 전시된다. 인구 50만명에 불과한 자이현은 벼농사, 아리산 산림지역과 차밭 등이 유명한 농업도시다. 최근에는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남부분원과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 공장이 건설되며 역사와 첨단산업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통에 첨단 기술을 입힌 다양한 등불을 통해 대만 자이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느껴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형주

2026.03.07. 15:26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미 충분히 복잡"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미 충분히 복잡"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란 군사작전에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5:26

이란 안보수장 "미·이스라엘 목적은 이란의 근본적 해체"

이란 안보수장 "미·이스라엘 목적은 이란의 근본적 해체" "미국, 베네수엘라와 다른 이란 이해 못하고 함정에 빠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란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란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리자니는 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에서 방영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그들(미국·이스라엘)의 쟁점은 이란의 근본적인 해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서도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시나리오를 재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축출당한 후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 라리자니는 "미국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서아시아, 특히 이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라며 "이란이 베네수엘라와 같을 것으로 인식하고, 타격하고 통제권을 장악하면 상황이 끝나리라 믿었지만 이제 그들은 함정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라리자니는 대이란 전투 투입설이 도는 쿠르드족을 향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그는 "우리 군은 이들(쿠르드족) 집단에 실수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쿠르드족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이란 공습을 감행해 최고 지도자 알리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살해했으며, 이는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지역 내 미국의 각종 시설을 겨냥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하고 있다. 라리자니는 현재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을 가진 과도기 실권자로, 이란 최고지도자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하메네이의 신임을 받았던 그는 이번 공습 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 운영 업무를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07. 15:26

[특파원 시선] AI 전력난 시대 '슈뢰딩거의 전기요금'

[특파원 시선] AI 전력난 시대 '슈뢰딩거의 전기요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새로운 요금이 추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기 회사 '태평양 가스·전기'(PG&E)에서 보내온 공고를 별생각 없이 읽다가 굵은 글씨로 표시된 부분에 눈이 번뜩 뜨였다. 대개 이런 식으로 강변하는 문구는 거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험이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강 일별하고 서랍에 던져두려던 생각을 고쳐먹고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요컨대 이번 달부터 전기요금 체계가 바뀐다는 내용이었다. "킬로와트시(㎾h)당 단가가 인하돼 고객님의 전기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라는 반가운 문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읽어 내려가니 "고객별 사용량이 다르므로 전기 요금 인하가 총청구액 인하로 이어질 수도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아리송한 문장이 이어졌다. 마치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상자 속 고양이의 생사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양자역학의 유명한 사고실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공지였다. 이런 문장에선 대체로 슬픈 예감이 틀리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요금체계 개편안의 전모를 파악해보니 전기요금 단가를 낮추는 대신 없던 '기본요금'이 신설된다는 게 이번 주요 골자였다. 결국 새로운 요금이 추가되는 게 아니라는 굵은 글씨는 역시 눈속임이었던 셈이다. 안내문은 기본요금에 전력망 연결을 위한 인프라 유지·보수, 에너지 프로그램 운영, 고객센터 서비스, 요금 청구 업무 등에 대한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모두 기본요금이라는 게 생기기 전에도 당연히 있었던 업무다. 전기 회사는 이 비용이 지금껏 사용량당 요금에 녹아있었는데 이번에 분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기본요금은 24달러(약 3만5천원)다. 캘리포니아주 가정의 월평균 전기요금인 240∼260달러와 견주면 10% 수준밖에 안 되지만, 기를 쓰고 전기를 아껴 150달러 미만으로 요금을 방어해온 입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고정비다. 사용량당 단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인하 폭이 신설 기본요금을 상쇄할 것 같지는 않았다. 부아가 치밀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북캘리포니아의 전력 공급은 PG&E가 독점하고 있으며, 설령 업체를 옮길 수 있더라도 결과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은 전기 회사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주 정부와 의회가 주도한 공공정책이기 때문이다. 확인해 보니 남캘리포니아 지역 업체들인 '남캘리포니아 에디슨'(SCE)과 '샌디에이고 가스·전기'(SDG&E)도 같은 방식으로 요금체계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렇게 기본요금과 같은 고정비를 높이고 사용량 당 요금을 낮추면 주민들이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를 이용하고, 가스히터 대신 전열기를 사용할 거라고 기대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대신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 에너지 이용 비율을 높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개편은 결국 큰 주택에 살며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고소득층의 전기요금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기본요금이 생기면 저소득층에 부담이 된다는 반발을 무마하려고 등록 저소득 가구에는 기본요금을 6∼12달러로 낮춰 적용하긴 한다. 결국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도 고소득층도 아닌 '중산층'들이 높아진 요금을 고스란히 감내하게 된다. 기본요금을 신설하기로 한 법이 주 의회를 통과한 2022년까지만 해도 전기요금에 지금처럼 관심이 집중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 전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기로 인한 전력난과 전기요금 인상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의 소매 전기료는 1㎾h당 평균 17.24센트로 전년 동월 대비 6%나 올랐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요금은 34.71센트로 하와이를 제외하고는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를 많이 쓰라고 장려하는 4년 전 요금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은 얄궂다 못해 부조리한 느낌이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미국에서 정치 의제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밀집지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가 전기요금을 쟁점으로 삼은 캠페인을 벌여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전기 먹는 하마'로 인한 전력난과 전기요금 급증에 분노한 여론이 올해 치러질 중간선거에 악재가 된다는 사실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주요 거대 기술기업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모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기를 기업이 전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서약식'을 치르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약식을 "수많은 미국 가정에 역사적인 승리"라고 자평했지만, 진짜 승리한 것은 대통령인지 거대 기술기업인지 일반 미국 가정인지 아니면 누구인지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모호하기만 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7. 15:26

[뉴욕증시-주간전망] 유가 향방이 최대 변수…때마침 나오는 CPI

[뉴욕증시-주간전망] 유가 향방이 최대 변수…때마침 나오는 CPI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과 유가의 향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장기전으로 전개될지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가에 다시 한번 기름을 부었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불안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마저 돌파했다. 지난주 WTI의 상승률은 35.63%에 달해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말 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인접국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유가에 진정 효과를 줄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인접국 산유 시설에 폭격을 가하면서 원유 공급망을 교란하고 유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튀고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것이다. 페제시키안이 사과하고 한발 물러났지만 이미 인접국 산유 시설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시설을 복구하고 생산을 재개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란으로선 '중동 형제국'들과 극단까진 치닫지 않으면서도 원유 공급망 교란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이미 달성한 셈이다. 게다가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의 끈은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이날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1987년 기뢰 공격 사건을 떠올리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란 관영 매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도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전쟁 위험 재보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하지만 JP모건은 해협에 갇힌 유조선 전체를 보장하려면 약 3천52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 보험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이 호위하더라도 런던 해상 보험 시장에서 보험료를 올려버리면 유조선들은 운항할 유인이 사라지게 된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제반 사항은 여전히 유가 불안을 가리키고 있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비 에너지부 장관이 경고한 것처럼 2~3주 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뉴욕 증시도 하락 궤도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전략가는 이번 이란 갈등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에너지라며 "유가가 20달러 상승할 때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 타격받고 전품목 인플레이션은 0.4%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그래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11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과거 데이터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표들은 향후 추세의 방향을 드러내고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월과 2월 물가 지표에서 예상을 웃도는 '쇼크'가 확인되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2월 전품목 CPI의 예상치는 전월비 0.2% 상승, 근원 CPI도 0.2% 상승이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노동 시장의 현저한 약화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만 고유가 지속으로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이 유발될 위험이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망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3월 9일 2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 -3월 10일 2월 기존주택 판매 기업실적 : 오라클 -3월 11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3월 12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주택착공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기업실적 : 어도비 -3월 13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1월 내구재 수주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7. 15:26

밀라노 패럴림픽 기념 발달장애 화가 작품 국제 전시회

밀라노 패럴림픽 기념 발달장애 화가 작품 국제 전시회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 아트패러展…30개국 화가 142명 참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을 맞아 전 세계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7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 '아트패러(ArtPara) 밀라노-코르티나 2026'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42명의 발달장애 화가가 참여했다. 이탈리아 작가가 47명으로 가장 많다. 이탈리아 아틀리에 리베랄라르테의 작가 6명은 각자의 자화상을 담은 '6인 자화상'을 출품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미국인 작가 켈리 웨솔렉의 작품 '푸른 사각형 추상'은 미국 시카고의 방송사도 주목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김현우 작가의 '크로노스 낫 드로잉'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세상의 모습을 '픽셀'로 재구성해 직관적인 드로잉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는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문화프로그램인 문화올림피아드로 처음 채택됐다.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2년마다 동계·하계 올림픽 개최지에서 아트패러를 개최해 전 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축제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다음 아트패러는 2028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오준 아트패러 조직위원장은 "스포츠와 예술은 사회적 약자들이 참여해 포용과 형평의 가치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시각·청각 장애가 있는 김근태 작가가 주도해 2008년 발족했으며 다양한 국제 전시회를 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07. 15:26

[속보]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란지도 유지될 것"

[속보]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란지도 유지될 것"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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