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현대바이오, 베트남서 뎅기열 등 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시

현대바이오, 베트남서 뎅기열 등 치료제 글로벌 임상 개시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현대바이오사이언스[048410]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뎅기열과 유사 감염질환 치료 신약 제프티(Xafty·CP-COV03)의 글로벌 임상 개시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뎅기열을 시작으로 유사 바이러스 질환까지 확장 가능한 범용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 국립열대질환병원(NHTD)과 베트남 보건 당국이 참여하는 이번 임상은 베트남이 글로벌 범용 항바이러스 임상의 중심 국가가 되는 전략적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바이오는 실제 감염병 발생 지역에서 임상을 수행하고 정부·의료기관·연구기관·기업 간 협력 구조를 구축, 세계적으로 확장 가능한 임상 모델을 만들고 베트남을 동남아 감염병 대응의 핵심 허브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행사에 참석한 응우옌 찌 특 베트남 보건부 차관은 "국립열대질환병원과 국제 협력 파트너들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임상은 베트남의 감염병 연구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보건 당국도 임상 진행을 적극 지원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쩐 티 쭝 찌엔 전 베트남 보건부 장관도 "뎅기열은 동남아에서 지속적으로 공중보건 문제를 초래해 온 질환"이라면서 "베트남에서 시작되는 이번 글로벌 임상이 성공하면 감염병 대응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뎅기열 감염자는 연간 최대 4억 명에 이르며 당국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아직 없어 현재로서는 예방 중심의 방역만이 유일한 대응 수단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05. 6:26

美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3천건…한 주전 대비 보합

美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1만3천건…한 주전 대비 보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2월 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3천건으로 한 주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천건)에 소폭 못 미치는 수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월 15∼21일 주간 186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4만6천건 증가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1월 들어 호전된 가운데 실업자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모습이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전날 발표한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도 예상을 넘어 전월 대비 6만3천명 증가해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나타냈다. 월가 안팎에선 고용 약화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히 남은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일 발표되는 2월 미국의 고용 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월 중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5만명 증가하는 데 그치고, 실업률이 4.3%로 다시 내려앉을 것으로 기대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5. 6:26

러, 유가 불안 속 "유럽행 가스 수출 중단 논의"

러, 유가 불안 속 "유럽행 가스 수출 중단 논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유럽에 대한 가스 수출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곧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5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노박 부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에너지 기업들과도 조속히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분쟁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에 따른 대응 차원이다. 중동 위기로 불안해진 에너지 시장 상황을 이용해 유럽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서방이 러시아산 석유에 부과한 제재 등이 유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지적하며 "이제 다른 시장이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유럽연합(EU)이 전쟁 자금줄을 끊겠다며 2027년 말까지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지금 유럽 공급을 멈추고 새 시장에 진출해 자리잡는 게 유리할 지도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2위의 석유 수출국이다. 그러나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05. 6:26

이란 외무부, 사우디 국영언론에 '사우디 공격' 해명

이란 외무부, 사우디 국영언론에 '사우디 공격' 해명 "사우디 공격할 의사 없다…미군 기지만 표적"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언론 알아라비야 방송에 나와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해명했다.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 매체에 "이란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불법적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이란의 최근 중동 내 행동은 자위의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웃 국가에 대한 적개심이 없고 그들을 공격할 의사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이 사우디를 공격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면서 이란의 공격은 미군 기지만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은 물론 중동 내 미국 자산에 대해 반격한다는 명분으로 걸프 국가까지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양측의 군사충돌이 시작된 2월28일 이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정유시설이 있는 라스 타누라 단지가 2차례 드론 공격을 받아 불이 나기도 했으며 사우디 주재 미국 대사관 건물을 드론 2대가 타격했다.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리야드 공항 내 미군 주둔 기지에도 미사일이 날아왔다. 걸프 국가들은 이란의 동맹은 아니지만 미국과 갈등을 중재하기도 했고 안정적 원유 수출을 위해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조치를 만류하는 입장이었다. 이란은 미국 관련 시설, 자산만을 표적으로 한다고 항변하지만 자국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자 걸프 지역 국가들은 이란에 대한 무력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에 이란 정부와 군은 언론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걸프 국가는 군사적 표적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05. 6:26

시진핑, 5개년계획 완수 노력 강조…"외부충격 대응능력 강화"

시진핑, 5개년계획 완수 노력 강조…"외부충격 대응능력 강화" 전인대 장쑤성 대표단 회의서 "신흥산업 육성, 미래산업 선제적 배치 해야" 공동부유 위해 고용·소득·사회보장 확대 당부…반부패도 강조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향후 5개년 계획의 완수를 위해 경제 규모가 큰 지방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제14기 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제4차 회의 장쑤성 대표단 심의에 참석해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경제·사회 발전 목표를 달성하려면 더 복잡한 환경에 대응하고 더 많은 심층적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쑤와 같은 경제 규모가 큰 성(省)은 개혁·개방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새로운 상황을 연구하고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내수 진작'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한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의 초안을 이날 공개했다. 시 주석은 "교육·과학기술·인재 발전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원천 혁신과 핵심기술 연구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과학기술의 전략적 고지를 선점해야 한다"며 "전통산업의 고도화, 신흥 산업 육성, 미래산업의 선제적 배치를 통해 새로운 발전 국면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규모가 큰 성의 기반이 안정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이 강해야 전국 경제의 안정도 유지될 수 있다"라면서 "장쑤성이 경제의 회복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폭넓게 개척하고 국제 경제 순환을 더욱 원활히 연결하며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전략으로 각종 위험을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국식 현대화란 전 국민 공동부유의 현대화"라면서 고품질의 충분한 고용, 도시와 농촌 주민의 소득 증대, 사회보장 수준의 증대 등의 과제에 대한 답을 적극적으로 찾아 공동부유를 추진할 효과적인 길을 모색해 달라고 장쑤성에 당부했다. 시 주석은 "정풍·반부패를 통해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의 실질적인 성과를 내 인민의 신뢰를 얻고 사업 발전을 추진하는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장쑤성에서 선출한 인민대표인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장쑤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05. 6:26

걸프해역 안쪽 이라크 근해서 유조선 피격…“소형선 접근후 굉음”

이란이 선박 공격을 위협해 온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출입구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해역 안쪽 깊숙한 지점에서도 유조선이 공격받은 정황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해 있던 유조선 1척이 폭발로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구는 걸프해역 최북단에 위치한 내해 항구로 쿠웨이트 국경과도 인접해 있다. 미국 업체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1척이 바하마 선적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 쪽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하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선원들이 좌현 밸러스트 탱크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어떤 형태의 선체 파손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선박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선박에는 화물이 실려 있지 않았고 오염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항만 보안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초기 조사 결과 폭발물을 탑재한 이란의 원격조종 소형 선박이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 소형 선박은 소난골 나미베호와 충돌한 뒤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들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이라크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발생한 첫 공격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에너지ㆍ해운 분야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유조선은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사(SOMO)와 계약을 맺고 이라크산 연료 8만t을 선적하기 위해 이라크 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 선박의 적재용량(DWT)은 약 16만t으로 수에즈맥스급 규모다. 한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배가 소난골 나미베호와 동일한 선박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 선사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본사는 미국에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도 같은 날 쿠웨이트 남부 걸프해역 연안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05. 6:12

썸네일

첫 경기 징크스 털었다…홈런 4방 앞세운 한국, 체코에 완승 [WBC]

문보경(26·LG 트윈스)이 그랜드슬램을 터트리자 셰인 위트컴(28·휴스턴 애스트로스)이 멀티 홈런으로 지원 사격했다. 한국 야구가 호쾌한 홈런 네 방을 앞세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C조 체코와의 1차전에서 11-4로 완승했다. 한국이 WBC 첫 경기에서 이긴 건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한국은 그동안 유독 WBC 첫판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비교적 어렵지 않은 상대로 여겼던 네덜란드에 0-5로 졌고, 2017년엔 '복병' 이스라엘에 1-2로 아깝게 승기를 내줬다. 2023년에는 호주와 난타전 끝에 7-8로 패해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으로 파란을 일으켰던 한국은 1차전 패배 여파로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안았다. 이번 대회 첫 상대로 C조 최약체 체코를 만나고도 긴장을 늦추지 못했던 이유다. 심지어 이날 먼저 열린 C조 대만-호주전에선 세미 프로리그 선수 중심으로 구성된 호주 대표팀이 한국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대만을 3-0으로 꺾어 대회 첫 경기부터 이변을 일으켰다. 류지현 감독은 "긴장감이 큰 대회라 여러 변수가 많다는 걸 다시 실감했다. 우리는 우리 대로 미팅을 통해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보경과 위트컴은 잠시 대표팀에 엄습했던 그 우려를 곧바로 담장 밖으로 날려버렸다.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보경은 김도영의 볼넷, 이정후의 안타, 안현민의 볼넷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운 1회 말 1사 만루에서 이번 대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체코 선발 다니엘 파디삭이 한가운데로 던진 4구째 슬라이더 실투를 놓치지 않고 걷어 올려 도쿄돔 한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가 130.5m, 타구 속도가 시속 178.2㎞에 달하는 대형 아치였다. 문보경의 배트에 공이 맞는 순간 2루에 있던 이정후는 만세를 불렀고, 체코는 선발 투수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지난해 KBO리그 통합 우승팀 LG의 4번 타자가 자신의 주특기로 완벽하게 기선제압했다. 5번 타자 문보경의 홈런 배턴은 6번 타자 위트컴이 이어받았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위트컴은 한국 대표팀의 부름을 받자 "엄마가 무척 기뻐하신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백의종군하겠다"며 흔쾌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WBC는 부모나 조부모의 국적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할 수 있다. 위트컴은 2023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의 위용을 두 번째 타석부터 뽐냈다. 5-0으로 앞선 3회 말 1사 후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했고, 6-3까지 쫓긴 5회 말 1사 1루에선 또 한 번 도쿄돔 왼쪽 담장 밖으로 날아가는 연타석 2점 아치를 그렸다. 위트컴의 멀티포로 여유를 찾은 한국은 8회 2사 후 폭발한 저마이 존스의 마지막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첫 경기 선발 중책을 맡은 소형준은 임무를 완수했다. WBC는 1라운드에서 한 투수의 한 경기 최대 투구 수를 65개로 제한한다. 50구를 넘게 던진 투수는 의무적으로 4일을 쉬어야 한다. 류 감독은 믿음직한 선발 투수인 소형준이 체코를 50구 이하로 막아내 호주전에도 등판할 수 있길 바랐다. 소형준은 공 42개 만으로 3이닝을 끝내 그 기대에 화답했다.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주어진 몫을 충실히 해내면서 향후 한국 대표팀의 마운드 운용에 숨통을 틔웠다. 1승을 안은 한국은 6일 하루 휴식한 뒤 7일 오후 7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과 1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도쿄=배영은 기자 배영은([email protected])

2026.03.05. 6:00

썸네일

러시아, 벨라루스 출전에 유럽 국가 패럴림픽 개회식 보이콧 이어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자국 국기 사용 허가를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의 개회식 보이콧 선언이 이어졌다. 5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마리나 페라리 프랑스 스포츠부 장관은 7일 열리는 패럴림픽 개회식에 정부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가 지난달 러시아 선수 6명, 벨라루스 선수 4명에 대해 중립국 자격이 아니라 자국 국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정상 참가를 허용한 것에 반발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페라리 장관은 "오랫동안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스포츠 기관과 IPC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번에 채택된 결정에 대해서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히려고 한다"고 전했다. IPC는 2022년 3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개최 불허, 출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서울 총회에서 두 회원국의 회원 자격을 복권했다. 해당 결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은 자국 국기 사용과 국가 연주 등이 승인됐다. 러시아가 패럴림픽에 IPC 회원국 자격으로 선수단을 파견하는 것은 2014년 소치 동계패럴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2018 평창 대회에는 도핑 문제로 출전하지 못했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이사회나 나 개인이 뒤집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우리는 포용과 다양성이라는 패럴림픽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에스토니아는 정부 인사를 비롯한 선수단이 개회식 뿐 아니라 대회 기간 공식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정부와 위원회 대표단의 불참을 결정했으나 개회식 참가 여부는 선수단 자율에 맡긴다. 핀란드, 폴란드, 라트비아도 외교적 보이콧 의사를 드러냈고, 독일은 독일장애인체육회(DBS)가 국가 입장 행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체코는 경기 일정 문제를 불참 사유로 들었다가 이후 IPC 결정에 항의하는 의미를 담은 불참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캐나다, 영국은 개회식 다음날 열리는 경기 일정, 베로나 개회식장까지의 거리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3.05. 5:30

썸네일

필리핀 "中정보기관 지시로 간첩활동 안보관련 인력 3명 체포"(종합)

필리핀 "中정보기관 지시로 간첩활동 안보관련 인력 3명 체포"(종합) 국방부·해군·해경 소속…남중국해 작전 정보·군인 명단 등 중국에 넘겨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필리핀 정부가 남중국해 분쟁 해역의 자국 작전 내용 같은 정보를 빼돌려 중국에 넘기는 등 간첩 활동을 벌인 안보 관련 인력 3명을 체포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현지 매체 인콰이어러 등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국가안보회의(NSC)는 성명을 내고 "중국과 연계된 간첩 행위·외국발 악의적 활동과 관련된 심각한 국가 안보 사안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NSC는 적발된 이들이 중국 정보기관의 지시를 받아 활동했으며 "간첩 행위 가담 사실을 자백하고 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모두 필리핀인으로 당국은 이들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하고 간첩 활동을 더 못하게 끝냈다고 설명했다. 코르넬리오 발렌시아 NSC 대변인은 체포된 이들이 필리핀 국방부, 해군, 해경 소속 3명이라고 이날 AFP 통신에 말했다. 이들은 중국 정보기관에 군인 명단 등 민감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중국해 분쟁 해역에 있는 필리핀군 병력에 식량 등 물자를 보급하고 병력을 교대하는 작전의 세부 정보도 넘어갔다. 발렌시아 대변인은 "병력 교대·물자 보급 정보는 작전 보안에 속하며, 이를 공개하면 병력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정보 유출은 보안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정보 유출이 우려스럽지만 유출 범위는 제한적이었으며, 정보를 중국 측에 넘기는 데 사용된 채널은 차단됐다고 말했다. 발렌시아 대변인은 중국 측이 이들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접근했다"면서 "(피의자들이) 처음에는 깨닫지 못하다가 나중에는 그들(중국 측)이 벌써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피의자들의 동기에 대해 "결국에는 항상 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피의자 중 1명은 자신이 해경 직원을 통해 물자 보급·병력 순환 배치 등에 대한 정보를 입수, 휴대전화로 자신의 연락책에 전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테트리스 게임 앱에 특정 코드를 입력하면 숨겨진 메신저 플랫폼이 나와 이를 통해 연락책과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피의자는 국방부에서 하급 직원으로 일하다가 지인으로부터 돈을 줄 테니 논평문을 써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이후 제안의 범위가 남중국해 문제, 국방부와 미국 등 필리핀 동맹국들과의 관계에 대한 정보 제공으로 넓어졌다는 것이다. 이 피의자는 처음에는 자신이 중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다가 나중에 의심하게 됐지만, 돈이 필요해 2023년부터 작년까지 이 일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대립해온 필리핀은 작년 군 기지 같은 주요 인프라 정보 등을 수집해온 중국인 최소 12명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중국 당국도 중국 내 필리핀인 3명을 비슷한 혐의로 체포하며 맞불을 놨다. 필리핀 여야는 처벌 대상인 간첩 행위에 데이터 유출·기술 기반 침입 등 사이버 위협도 포함하는 방향으로 간첩법을 개정할 방침이다. 또 중국 등 외국 세력의 은밀한 영향력 행사를 막기 위해 새로운 내정간섭 방지법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05. 5:26

아제르서 이란발 드론 공격에 민간인 2명 부상(종합)

아제르서 이란발 드론 공격에 민간인 2명 부상(종합) 이란 접경 나히체반 공항·학교 피해…이란, 드론 발사 부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제르바이잔의 역외영토인 나히체반의 공항과 학교가 이란에서 날아온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부상했다. 5일(현지시간) AP,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에서 드론 2대가 출격해 이 가운데 1대는 이날 나히체반 공항 건물에 부딪힌 뒤 폭발했으며 다른 1대는 인근 학교에 떨어져 민간인 2명이 다쳤다고 아제르바이잔 외무부가 밝혔다. 나히체반은 아르메니아를 사이에 두고 아제르바이잔 본토와 떨어진 역외영토로, 이란과 국경을 접한다. 나히체반 공항은 이란 국경에서 약 10㎞ 떨어져 있다. 아제르바이잔 외무부는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아제르바이잔 영토에 대한 이번 공격은 국제법 규범과 원칙에 어긋나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이 가능한 한 빨리 이번 사건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미래에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시급히 할 것을 요구한다"며 자국이 이란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란군 총참모부는 성명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을 향해 드론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 "무슬림 국가 간의 관계를 교란하려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그러한 행태는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05. 5:26

걸프 안쪽 이라크 근해서 유조선 피격…"소형배 충돌 폭발"(종합)

걸프 안쪽 이라크 근해서 유조선 피격…"소형배 충돌 폭발"(종합)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이 선박 공격을 위협하는 걸프해역(페르시아만) 출입구 호르무즈 해협뿐 아니라 해역의 안쪽 깊숙한 지점에서도 유조선이 공격받았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깝다. 미국 업체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통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20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선원들이 좌현 밸러스트 탱크에서 물이 새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어떤 형태의 선체 파손을 시사한다"며 "하지만 선박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당시 선박에 적재물이 없었고 오염 신고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이라크 항만 보안 소식통 2명을 인용, 초기 조사결과 폭발물을 실은 이란의 원격조종 소형 선박이 이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이 소형 선박이 소난골 나미베호와 충돌한 뒤 폭발했다면서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벌어진 첫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에너지·해운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유조선은 이라크 국영 석유 마케팅사인 SOMO와 계약했고 이라크산 연료 8만t을 선적하기 위해 이라크 터미널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이 유조선의 적재용량(DWT)은 약 16만t으로 수에즈맥스급이다.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이 회사의 본사가 미국에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도 같은 날 쿠웨이트 남부 걸프해역 해안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05. 5:26

러, '이란 지원할 의향' 질문에 "요청받은 바 없어"

러, '이란 지원할 의향' 질문에 "요청받은 바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러시아 정부는 5일(현지시간) 그간 밀착 관계였던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맞서 엿새째 전쟁 중인 것과 관련해 "이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 요청도 받은 바 없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무기 공급을 포함해 이란에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의향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이란 측의 어떠한 요청도 없었다"며 "우리의 일관된 입장은 모두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 점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최근 몇 년간 이란과 밀착 행보를 해온 우방국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격하자 두 나라를 규탄하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이란은 지난해 20년 기한의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현재 상태에서 멈추지 않고 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는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며 "러시아와 이란, 유라시아 전체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필요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이란의 유일한 원전인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 2기의 신규 원자로를 건설 중이다. 이란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용 '샤헤드' 자폭 드론을 공급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05. 5:26

NHK "화물선 2척 '사실상 봉쇄' 호르무즈해협 통과"

NHK "화물선 2척 '사실상 봉쇄' 호르무즈해협 통과" 선박 위치정보 서비스 분석…하루 반 만에 통과 사례 나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란군에 의해 사실상 봉쇄된 것으로 알려진 호르무즈 해협을 화물선 2척이 5일(이하 일본시간 기준) 통과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NHK가 선박 위치정보 서비스인 마린 트래픽 운영업체의 협력을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인 3일 오후 1시 이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약 하루 반 뒤인 5일 오전 6시께 화물선 1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진입했으며 같은 날 오전 10시께에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에 정박해있던 화물선 1척이 걸프해역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들 2척 가운데 걸프해역에서 빠져나간 화물선은 일본 기업 소유 선박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는 평소보다 이란 쪽에서 멀리 떨어져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또 걸프해역으로 진입한 화물선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전후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선박 위치 등을 전송하는 장치를 일시적으로 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마린 트래픽의 운영업체 담당자는 "실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위험이 임박하거나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한 경우는 장치를 끄는 게 허용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05. 5:26

러·우크라, 전쟁포로 500명씩 교환 합의

러·우크라, 전쟁포로 500명씩 교환 합의 200명 교환 마쳐…북한군 포로 포함 여부 확인 안돼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포로 500명씩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종전협상 단장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우크라이나와 500대 500의 전쟁 포로 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이 중재한 3자 협상에서 한 합의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포로 교환 합의에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이날 200명의 포로 교환을 마쳤으며 5일까지 추가로 300명을 더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교환 대상에 작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한군 포로들은 한국 탈북민 단체에 전달한 친필 편지 등을 통해 한국 귀순 의사를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이들이 한국행을 요청할 경우 전원 수용한다는 기본원칙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은 지난 3일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포로 교환 과정에서 러시아 측이 작성한 송환 대상 명단에 북한군 포로 2명이 여러 차례 포함돼있던 사실을 우크라이나 측을 통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05. 5:26

휴머노이드·자율주행·AI까지…中전인대서 CEO들 건의 '주목'

휴머노이드·자율주행·AI까지…中전인대서 CEO들 건의 '주목' '전인대 대표' 샤오미·샤오펑·하이얼 CEO들, 과감한 정책 제안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한국의 국회 격인 전인대 대표를 겸하는 기업가들이 잇따라 과감한 정책 제안을 해 관심을 받았다. 5일 신랑재경과 증권일보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빅테크 샤오미의 최고경영자(CEO) 레이쥔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컴퓨터, 스마트폰,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의 뒤를 잇는 파격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안전 표준 체계 구축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은 현재 견습공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정식 노동자 단계로 전환하지 못했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공정 안정성을 높여야 대량 양산 조건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형 가전에서 시작해 스마트폰과 전기차까지 사업을 확장한 레이 CEO는 운전면허 시험에서 스마트카 관련 내용을 늘리자는 의견도 냈다. 그는 "차 지능화 기술 표준 수립에 속도를 내고 차 운전면허 시험 항목을 개선하자"며 "시험 항목을 지능화 영역으로 확대해 다루고, 시험에서 스마트 차 관련 내용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자"고 제안했다. 중국의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인 샤오펑의 허샤오펑 CEO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 방안에 대한 정책을 언급했다. 현재 많은 전기차 제조사가 L3급 자율주행 기능 탑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중간 절차를 간소화해 L4급으로 바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그는 건의했다. 국제 기준상 자동차 자율주행은 자동화 기능이 없는 L0부터 모든 상황에서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L5까지 총 여섯 단계의 등급으로 구분되고, 통상 L3부터 자율주행 자동차로 분류한다. L3급은 필요시 운전자가 개입할 준비를 해야 하나 L4급은 운전자가 도로에서 눈을 떼도 되는 수준을 말한다. 플라잉카 사업도 하는 허 CEO는 저고도 공역 관리 권한을 지방 정부에 일부 넘기고, 군·지방·민간 협력 관리 체계를 구축하자고 건의했다. 중국의 국민 가전 브랜드 하이얼을 이끄는 저우원제 CEO는 체화지능(具身智能·Embodied Intelligence) 관련 국가 중점 연구개발 특별사업 신설 등 산업 스마트화를 촉진하고 AI 활용에 따른 안전·프라이버시·윤리 문제에 대응할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AI 활용 알츠하이머병 전문 서비스 생태계 구축, 국가 주도로 애니메이션 등 양질의 과학 콘텐츠 공급 확대 등의 이색 제안도 내놨다. 지난해 네티즌이 제안한 '게으름뱅이용 세탁기' 아이디어를 적극 채택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올해에는 '게으름뱅이용 냉장고'를 언급하며 이목을 끌었다. 또 AI 때문에 일자리를 잃을 것을 많은 이가 걱정하는데 하이얼 직원들도 비슷한 불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AI와 인간은 공존하는 관계이지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05. 5:26

‘한불 수교 140주년’ 조수미 무대 서고, 전지현·필릭스 홍보대사로 나선다

올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공연·전시·문학 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배우 전지현과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명예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5일 서울 서대문구 대사관 김중업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공식 외교 관계는 1886년 체결된 조불수호통상조약으로 시작됐다. 이를 기념해 양국은 조약 체결일인 오는 6월 4일 서울 덕수궁에서 140주년 공식 기념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무대에 오른다. 조수미는 프랑스 오페라 하우스 공연과 오페라 아리아 음반 발매 등 프랑스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지난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등급(코망되르)의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았다. 배우 전지현과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는 한불 수교 140주년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두 사람은 다양한 문화 행사에 참석해 한불 수교 140주년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의 피에르 모르코스 문화협력참사관은 “오늘날 한국의 문화적 역동성을 대표하는 두 분”이라며 “우리 문화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잘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 프로그램의 시작은 오는 7일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이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프랑스 출신 아드리앵페뤼숑 상임 지휘자의 지휘로 프랑스 피아니스트 아리엘 베크와 함께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G장조’를 협연한다. 아리엘 베크는 2018년 어린이·청소년 대상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피아니스트다. 그의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도 6월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밴드 뮬(Meule) 등 프랑스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랑스 국립음악센터 등이 음악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도 진행한다. 전시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퐁피두센터의 근현대 미술 상설 컬렉션을 기반으로 한 ‘퐁피두센터 한화’가 6월 초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개관한다. 또 ‘프랑스의 한국 작가들-필립 티로 컬렉션’ 전시가 4월 9일부터 7월 19일까지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열린다. 남관, 박서보, 이우환, 방혜자, 이배 등 프랑스에서 활동한 한국 근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며 프랑스 수집가 필립 티로의 소장품이 처음 공개된다. 이달 17일부터는 전쟁기념관에서 인상파 작품을 몰입형 가상현실(VR)로 감상하는 ‘인상파의 밤: 파리 1874’ 전시도 열린다. 문학 행사로는 오는 6월 서울국제도서전에 프랑스가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개미’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프랑스 작가들이 방한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달 16∼20일에는 ‘공쿠르 문학상-한국’ 행사가 열린다. 국내 대학생 약 200명이 프랑스 공쿠르 문학상 최종 후보작 가운데 한 작품을 선정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쿠르 문학상은 프랑스 문학상 중 최고 권위로 꼽히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다. 이 밖에도 세계 최대 공연예술 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서울국제공연제일환으로 서울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프랑스 웹툰을 소개하는 ‘프렌치툰셀렉션’과 프랑스 드라마 페스티벌 등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는 “한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돈독해지고 함께 거인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05. 4:52

썸네일

이스라엘 “8일 영공 재개방…출발 항공편부터 허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막혔던 중동 내 하늘길이 차츰 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오는 8일부터 단계적으로 민간 항공기 운항을 허용하기로 했다. 미리 레게브 이스라엘 교통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오는 일요일(8일)부터 해외로 나가는 항공편을 위해 영공 재개방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상황에 대한 평가를 거쳐 오는 8일부터 (이스라엘에서) 외국으로 가는 비행편을 위해 영공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보 상황이 허용하는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이라며 “당일 내내 진행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한 선제 공격을 시작한 지난달 28일 자국 영공을 폐쇄했다. 현재 중동 10여개국에 여행객 등 단기체류자 4000여명을 포함해 우리 국민 2만1000명 정도가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3일 한국인 100여명이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빠져나오는 등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5. 4:49

썸네일

'Z세대 반정부 시위' 후 첫 선거…네팔 총선 투표 마감(종합)

'Z세대 반정부 시위' 후 첫 선거…네팔 총선 투표 마감(종합) 임기 5년 하원의원 275명 선출…중도성향 국민독립당 우세 전망 부패 문제·일자리가 주요 쟁점…유권자 "체제 변화 오래 기다렸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해 네팔에서 이른바 'Z세대 반정부 시위'로 70명 넘게 사망한 뒤 6개월 만에 새 정부를 구성하는 전국 단위 선거가 5일(현지시간) 실시됐다. 네팔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전국 투표소 2만3천여곳에서 임기 5년의 하원의원 275명을 뽑는 총선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소로 바뀐 학교와 사원 등지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유권자들이 몰렸다.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대학교에서 투표한 전직 엔지니어 닐란타 샤캬(60)는 AFP 통신에 "네팔인들은 체제 변화를 너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며 "이번에는 의미 있는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 투표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군인을 포함한 보안 인력 30만명이 배치됐다. 이번 총선에는 65개 정당에서 후보자 3천400명이 출마했다. 전체 하원의원 가운데 165명은 각 선거구에서 이날 직접 선거로 뽑고 나머지는 전국에서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네팔 인구 3천만명 가운데 18세 이상 유권자는 1천900만명이며 이들 가운데 100만명가량은 이번에 처음 투표권을 얻었다. 투표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됐으며 이후 네팔 선거관리위원회는 24시간 안에 165개 선거구의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 영문 매체 선데이가디언은 보통 개표하는 데 하루 정도가, 비례대표제에 따른 추가 집계에 2∼3일가량 걸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12월 총선 때도 투표를 하고 닷새 뒤에 차기 총리가 발표됐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9월 젊은 층인 Z세대가 주도한 대규모 시위로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가 물러난 뒤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올리 전 총리가 이끈 좌파 성향의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과 네팔회의당(NC)의 좌파 연립정부는 부패를 척결하고 경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실패했고, 반정부 시위에 부딪혔다. 당시 네팔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77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쳤으며 총리실과 국회의사당 등이 불에 타 재산 피해액도 5억8천600만달러(약 8천650억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로 부각된 부패 문제와 함께 일자리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인도 국경과 가까운 네팔 남동부 자파에서 투표를 하려고 40분 넘게 기다린 메누카 차우한(70)은 로이터 통신에 "(최근) 중동 긴장이 고조됐는데 카타르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들이 걱정돼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네팔에도 일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카트만두에서 일하는 비바스 파리야르도 "기존 정치인들은 부패로 자신들만 돈을 모았을 뿐 국민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농업을 개혁하고, 노동자에게 적절한 임금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 총리는 하원에서 단독 과반(138석 이상) 지지를 확보한 정당의 대표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다. 발렌드라 샤(35·일명 발렌) 전 카트만두 시장을 비롯해 가간 타파(49) 네팔회의당(NC) 대표와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 등 3명이 후보군이다. 래퍼 출신인 발렌 전 시장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중도 성향의 국민독립당(RSP)에 합류해 총리 후보로 나섰다. 타파 대표는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주요 정당이자 이웃국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정당인 NC를 이끌고 있다. 올리 전 총리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 당시 많은 사상자를 낸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지만 여전히 CPN-UML 내부에서 지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득권 세력과 청년 운동 세력의 맞대결인 이번 총선에서 젊은 발렌 전 시장을 총리 후보로 내세운 RSP가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팔은 239년 동안 지속된 왕정을 폐지하고 2008년 연방공화국이 됐다. 이후 15차례나 총리가 바뀔 정도로 정치적 혼란이 이어졌다. 최근 30년 동안 대부분의 시기에 CPN-UML과 NC가 권력을 나눠 가졌다. 네팔 정치 평론가인 푸란잔 아차르야는 "이번 선거는 (지난해) Z세대 시위에서 드러난 청년들의 열망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새로 선출된 지도자가 이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05. 4:26

[고침] 국제(中 "올해 성장률 목표 4.5∼5%"…안팎 도전…)

[고침] 국제(中 "올해 성장률 목표 4.5∼5%"…안팎 도전…) 中 "올해 성장률 목표 4.5∼5%"…안팎 도전 속 35년만에 최저(종합3보) 전인대 업무보고…부동산 침체·내수부진·관세압박 속 '안정적 성장·체질개선' 방점 물가목표 약 2%·재정적자율 GDP대비 약 4% 유지…과학기술 예산 10%, 국방예산 7% 증액 리창 총리 "실제 업무에선 더 나은 결과 위해 노력"…대만 관련 표현 강경해져 (베이징·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김현정 정성조 특파원 권수현 권숙희 차병섭 기자 = 중국이 안팎의 도전과제 속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35년 만에 최저 수준인 4.5∼5%로 설정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GDP 성장률 목표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유지해온 '5% 안팎' 목표를 4년 만에 낮춘 것으로, 1980년대 말 경기과열에 대응하기 위한 긴축정책과 톈안먼(天安門) 시위 여파 속에 성장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던 1991년(4.5% 목표) 이래 가장 낮다. 블룸버그와 AFP 등 외신들도 올해 목표치가 1991년 이후 최저이며, 예외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던 2020년뿐이었다고 전했다. 1992년 이후 6∼9% 수준의 성장 목표를 제시했던 중국은 2000년대에 들어 7∼8%, 2010년대 초반 7.5% 수준으로 목표치를 점진적으로 하향조정했다. 2016년에는 목표치 하단이 6.5%로 낮아졌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2022년에는 5.5% 안팎, 2023년 이후 지난해까지는 3년 연속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세웠다. 최근 3년간 실제 경제성장률은 2023년 5.2%, 2024년과 2025년은 각각 5.0%였다. 올해 목표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 청년 실업 문제 등 내부 요인에 더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기술 통제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친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내외 압박 속에 무리하게 '5%대 성장률'을 사수하기보다는 현실적인 목표 설정으로 안정적 성장 속에 리스크 관리와 경제구조 조정 등 체질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앞서 중국 전문가들도 31개 지방정부 성장률 목표를 분석해 올해 국가 전체 성장 목표치가 4.5∼5% 범위로 설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다만 낮아진 목표치도 2020년부터 2035년까지 1인당 GDP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해 필요하다고 중국 정부가 판단한 연평균 성장률 4.1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리창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외부 환경 변화의 영향이 심해지고 지정학적 위험은 증가하며 세계 경제 동력이 약화하고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경제발전과 전환 과정에서 직면한 기존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여전히 많다"고 언급했다. 리 총리는 성장목표 하향조정에 대해 "올해는 제15차 5개년 계획의 출발점으로 경제 구조 조정과 위험 방지, 개혁 추진을 위한 여유를 확보하고 향후 발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면서 "실제 업무에서는 더 나은 결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과 재정적자율 등 다른 핵심 지표의 목표치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목표는 지난해와 같은 2% 안팎으로 제시됐다. 중국은 지난해 20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 목표를 3%에서 2%로 낮췄는데, 이는 수요 부진과 디플레이션 압력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됐다. 재정 적자율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인 GDP 대비 약 4%를 유지했다. 적자 규모는 작년보다 2천300억위안 증가한 5조8천900억위안(약 1천251조원)으로 계획했다. 중국 정부는 또한 주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와 소비지출 장려 보조금 지원을 위해 1조3천억위안(약 276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국유 상업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추가로 3천억위안(약 63조원)의 특별국채를 발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방정부 인프라 투자와 부채 감소 등을 위한 특수목적 채권 할당량은 4조4천억위안(약 934조원)이다. 고용 목표는 도시 조사 실업률 5.5% 안팎, 신규 취업 1천200만명 이상으로 각각 설정,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문제를 업무보고 연간 10대 과제 중 첫번째로 언급하며 내수 부양 의지를 강조했다. 소비 보조금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 지원) 정책 재원은 올해 2천500억위안(약 53조2천억원)으로 책정했다. 또 중앙예산 내 투자는 7천550억위안을 배정하고 초장기 특별국채 자금 8천억위안은 '양중'(兩重·국가 중대 전략과 안전·안보 능력 등 중점 분야 지원 정책) 건설에 사용한다. 또 도시·농촌 주민과 저소득층 소득 증가 계획을 마련하고 사회보장 제도를 완비해 실질적인 소득 확대를 꾀하고 지역 여건에 따라 초중고교 봄가을 방학과 시차 유급휴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소비 유인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발전과 안보를 잘 조율하고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거시 정책을 실시하겠다"면서 "정책의 선제성·정확성·협동성을 강화하고 내수를 지속 확대하며 공급을 최적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동시에 기존 자원을 활성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미국과의 기술패권 경쟁 속에 올해 중앙정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은 작년보다 10% 증가한 4천264억2천만위안으로 설정됐다. 리 총리는 "올해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과 관련한 자립·자강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면서 각 산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발전시키는 이른바 'AI 플러스(+)' 전략을 심화하고 미래 에너지, 양자 과학기술, 체화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6세대(6G) 통신 등 미래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올해 국방 예산은 지난해 대비 7.0% 늘어난 1조9천96억위안(약 405조원)으로 설정했다. 증가율은 지난해(7.2%)보다 소폭 낮지만 5년 연속 7%대 증가세를 이었다. 국방비 증가율은 2020년 6.6%, 2021년 6.8%, 2022년 7.1%로 점차 높아졌으며,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7.2%를 유지해왔다. 대만 관련 내용은 표현이 한층 강경해졌다. 작년 업무보고는 "'대만 독립' 분열 및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으나 올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반대"한다로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이날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의 초안도 공개했다. 초안은 '내수 진작'과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강조한 가운데 연간 GDP 성장률 목표는 5년 전과 마찬가지로 별도로 설정하지 않았다. 정부는 다만 향후 5년간 GDP 성장률을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해 2035년까지 중등 선진국 수준의 1인당 GDP에 도달하기 위한 기초를 닦겠다고 설명했다. 연간 R&D 지출은 증가율은 14차 5개년 계획 때와 마찬가지로 연평균 7% 이상으로 설정됐고 도시 실업률 '5.5% 이하', 1인당 가처분소득 증가율도 'GDP 성장에 맞춘다'는 목표를 유지했다. 단위 GDP 당 이산화탄소 배출은 5년간 17%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4차 5개년계획 당시 5년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8% 줄이겠다고 한 것에서 소폭 조정한 것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3.05. 4:26

佛극우 르펜 "동맹국, 핵보호 원하면 프랑스산 장비 사야"

佛극우 르펜 "동맹국, 핵보호 원하면 프랑스산 장비 사야" "미국산 전투기 사는 국가들에 우리 핵무기 배치는 모순"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차기 대권 주자인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은 유럽 동맹국들이 프랑스의 핵 억지력 보호를 받으려면 프랑스산 장비를 구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펜 의원은 4일(현지시간) 라디오 RTL에 출연해 프랑스 핵 억지력을 유럽 차원으로 확대하겠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발표에 대해 "그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일 유럽 안보 지형 변화에 맞춰 프랑스의 핵 억지력을 유럽 동맹국들에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핵 탑재가 가능한 전투기를 필요한 동맹국들에 일시 배치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르펜 의원은 "동맹국들에 '좋다, 지리적 배치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며 그 대가로 프랑스 장비 구매 등을 언급했다. 르펜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산 F-35 전투기를 구매하는 국가들에 우리 핵무기를 배치하는 건 큰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RN이 집권할 경우 마크롱 대통령이 발표한 새 핵 교리를 철회하겠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그간 RN은 마크롱 대통령의 프랑스 핵우산 확대 방침에 핵무기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비난해 왔다. 이런 국내 반발을 의식해 마크롱 대통령은 2일 발표에서 핵무기 운용의 주권은 전적으로 프랑스에 달려 있다고 못 박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05. 4: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