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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최악 한파·눈폭풍…항공대란·정전에 사재기도 기승(종합)

북미 최악 한파·눈폭풍…항공대란·정전에 사재기도 기승(종합) 남·서부 일부 제외한 전역 영향권…美미네소타, 섭씨 영하 40도 "블록버스터" "역대급" 보도…워싱턴 DC 및 18개州 비상사태 선포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24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한파를 동반한 눈 폭풍이 엄습했다. 미 기상청은 서부 및 남부 일부를 제외한 미 전역에 얼음폭풍(Ice Storm), 겨울 폭풍(Winter Storm), 극한 한파(Extreme Cold), 결빙(Freeze) 등의 경보를 발령했다. 산간에는 눈사태, 해상에는 해일 경보가 내려졌다. 범위와 강도 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극한의 이번 겨울 날씨에 대해 켄 그레이엄 기상청장은 "매우 위험하다"며 미국에서만 약 2억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미네소타주는 수은주가 섭씨 영하 40도 안팎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고, 이보다 북쪽에 있는 캐나다 퀘벡주는 영하 50도가 예보됐다. 한파와 함께 강한 눈보라가 시차를 두고 남서부에서 북동부를 가로질러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멕시코·텍사스에서 눈과 얼음이 뒤섞인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뉴욕의 경우 약 30㎝의 적설이 예보됐다. 현재 1천300마일(약 2천92㎞)에 걸친 눈구름대는 북동쪽으로 확장하면서 2천마일까지 늘어나 미 중부, 동부, 북부를 차례로 강타할 전망이다. 강풍이 함께 몰아치는 눈 폭풍은 주말을 시작으로 며칠째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폭설만큼 '얼어붙는 비'에 주의해야 한다고 미 언론들은 입을 모았다.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얼어붙는 비가 많이 내리면 '재앙적인 결빙 축적'이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이같은 결빙이 재앙적인 이유는 빗방울이 달라붙어 얼면 전신주 사이 전깃줄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끊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미 텍사스에서 5만5천건의 정전이 신고됐으며, 많게는 수십만 가구가 한파 속 정전이 우려된다. 연방 정부가 미국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현재까지 18개 주(州)와 워싱턴 DC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26일 워싱턴 DC의 연방 정부는 문을 닫는다. 항공사들은 주말 이틀 동안 약 1만3천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전날까지 집계된 9천편에서 결항 규모가 급증한 것이다. 미 언론들이 "블록버스터", "역대급" 등으로 표현하는 한파와 눈 폭풍 영향권에 들 지역의 학교들은 대부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뉴욕시에서 25일 진행될 예정이던 보궐선거 조기투표도 연기됐다. 큰 눈에 도로 마비가 예상되면서 생활필수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 대형마트 매대가 텅텅 비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지역에선 제설용 염화칼슘 재고가 부족해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4. 14:26

美미네소타서 또 연방요원 총격에 사망사건…시위 더 격화할 듯(종합2보)

美미네소타서 또 연방요원 총격에 사망사건…시위 더 격화할 듯(종합2보) 시민권 30대 남성 숨져…국토부 "총기 무장해제 저항해 방어사격" 주장 주지사 "폭력적 연방 요원 즉시 철수", 트럼프 "주지사가 내란 선동" 30대 여성 사망 17일 만에 또…시위대 분노 자극·美전역 확산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이 17일 만에 또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는 물론 전국적으로 연방 요원의 무차별 단속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24일(현지시간) 유튜브를 통해 중계한 기자회견에서 37세 백인 남성이 연방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AP 통신은 유족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자가 미니애폴리스 남부에 거주하는 재향군인 대상 간호사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로, 일리노이주 출신의 미국 시민이며 주차위반 등 말고는 중대한 범죄 이력이 없다고 보도했다. 프레티의 부친은 AP에 그가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분노해 시위에 참여해왔다고 전했다. 유족들은 또 프레티가 총기 소지 허가를 받았지만, 총기를 휴대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이 공개한 영상에는 요원 여러 명이 한 남성을 제압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흉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국토안보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 남성이 당시 이민 단속을 벌이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소지한 채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요원들이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이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사망자에게 총격을 가한 연방 요원은 8년 경력의 국경순찰대 소속 베테랑이라고 미네소타 현지에서 단속 작전을 지휘하는 그레고리 보비노 국경순찰대 사령관이 전했다. 보비노 사령관은 "용의자는 장전된 탄창 두 개가 장착된 총기를 소지했으며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았다"며 "법 집행관들을 학살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37세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숨진 현장에서 1마일(약 1.6㎞)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생했다. 사건 직후 분노한 시위대 수백 명이 현장에 몰려들어 도로를 점거하고 ICE 이민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고,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고 섬광탄을 발사하는 등 통제 및 진압 조치를 시행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연방 요원들이 "혼란과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며 "그들을 미네소타에서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월즈 주지사는 "미국인들은 우리의 거리에서 ICE가 저지르는 잔혹함을 직시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연방정부의 이번 사건의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주 정부가 수사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방침을 백악관에도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그는 "우리는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에게 평화적 대응을 강조했다. 미네소타주는 주 방위군을 배치해 현지 경찰의 치안 유지 등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이컵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도 "이 일이 끝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죽거나 총에 맞아야 하나"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인과 이 미국 도시를 우선으로 삼고 ICE를 철수시키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사망자가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음을 강조하며 연방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위라는 점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주지사와 시장이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르네 굿 사건 이후 연방 요원의 총격에 의한 두 번째 사망자가 나오면서 무차별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네소타는 물론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혹한의 날씨에도 수천 명의 시위대가 도시 거리를 메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지난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도 전국적으로 확대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의 과잉 진압에 목이 눌린 채 "숨 쉴 수가 없다"는 말을 남기고 숨진 조지 플로이드 사건은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구호를 내건 전국적인 시위와 운동이 이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4. 14:26

백악관 지하 '최고기밀' 재구축…트럼프 연회장이 들춘 이 논란

백악관 이스트윙(동관) 공사장은 현재 '보이는 공사'와 '보이지 않는 공사'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건물을 통째로 허문 뒤 지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숙원으로 삼아온 초대형 연회장(볼룸)을 세우고, 대통령 비상작전시설(PEOC) 등 기존 구조물이 철거된 지하엔 새 ‘최고기밀’ 시설을 재구축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기밀을 이유로 심의 뒤로 밀려…절차 논란의 출발점 CNN·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공사를 둘러싼 논란은 절차에서 비롯됐다. 백악관은 동관 철거를 시작하면서 국가수도계획위원회(NCPC) 등 외부 심의 절차를 사실상 뒤로 미뤘다. “지하에서 최고기밀 성격의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었다. 실제 조슈아 피셔 백악관 관리·행정 담당 국장은 NCPC 회의에서 “프로젝트와 관련, 최고기밀 성격의 사안이 현재 진행 중이므로 지상 구조물 변경과 별개로 지하 공사가 선행돼야 했다”고 말했다. 논란은 법정으로 번졌다. 민간 비영리 역사보존단체 ‘국립역사보존신탁’은 지난달 연방정부와 트럼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소송을 내고 공사가 법적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강행됐다고 주장했다. “NCPC 및 미술위원회(CFA) 심의, 환경평가(NEPA), 의회 승인이 생략됐다”는 것이다. 백악관도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공사를 멈출 경우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해 공익을 해친다”고 주장하면서 재판부에 기밀 자료로 설명했다고 맞섰다. ━ 소송으로 번진 논란…난감한 법원 법원은 유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재판부는 공사를 즉각 멈추라는 긴급중지(TRO) 명령 대신 연회장 구조를 좌우할 수 있는 내용의 지하 구조물 공사는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추후 설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공사를 최소화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일종의 절충안인 셈이다. 백악관 지하시설이 주목받는 데는 역사적 가치와도 연관된다. 1941년 진주만 공습 이후 당시 루스벨트 대통령은 백악관에 '폭격 대비 대피소'를 조성하고 위에 동관을 증축했다. PEOC를 포함한 지하 공간은 ‘잠수함 벙커’로 불렸다. 이곳은 증언을 통해 부분적으로만 알려졌는데, 금고문 같은 방호문과 보안 통신수단이 마련돼 있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백악관 밖 다른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대피 경로도 지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CNN에 “별도의 전력 발전기와 식수 공급기, 그리고 공기 정화 시스템이 있는 자급자족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2001년 9·11 테러 때 딕 체니 당시 부통령이 펜타곤 공격 직전 몸을 피한 곳도 이 지하시설이었다. ━ 사후심의 한계…철거는 지난해 10월, 심의는 올해 1월 기밀 사안이라는 이유로 절차를 우회할 수 있는지를 놓고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공공 부지에서 벌어지는 대형 공사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사전 심의와 공개 검토를 건너뛰면 애초 감독 장치가 유명무실해지기 때문이다. 사후심의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P통신은 “NCPC가 지난 8일에야 본격적으로 심의에 들어갔고, CFA도 22일 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다룬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동관이 이미 철거된 시점에 사후심의가 유명무실해졌다는 비판은 그래서 나온다. ━ 비용도 깜깜이…지상은 기부금, 지하는 납세자 부담 비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기밀이라는 점에서 지하시설의 공사 비용도 알려진 게 없다. 연회장 공사 비용의 경우 처음엔 2억 달러(약 2940억원)에서 지금은 4억 달러(약 5880억원)로 늘었다. CNN은 “트럼프가 민간 기부로 연회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하 보안 인프라는 결국 납세자들이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조너선 와크로 전 미 비밀경호국 요원은 “기밀과 신기술이 겹쳐 비용이 공개되지 않는 영역이 될 것”이라며 “얼마가 들어갔는지 끝내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1.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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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머 총리에 도전장?…英맨체스터시장, 하원의원 출사표

스타머 총리에 도전장?…英맨체스터시장, 하원의원 출사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지율이 급락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당권 경쟁자로 거론돼온 앤디 버넘(56)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24일(현지시간) 하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버넘 시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앤드루 귄 하원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고턴·덴튼 선거구의 공천 절차 참여를 허용해 달라고 집권 노동당 전국집행위원회(NEC)에 요청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버넘 시장은 당내 유력 인사다. 2001∼2017년 하원의원을 지내면서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 보건장관, 문화장관, 재무부 수석 부장관을 역임했다. 2017년 처음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에 취임했고 2024년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서한에서 "내리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하원의원) 당선 시 정부의 업무를 약화하지 않고 지원하겠다. 이 점을 총리에게도 확언했다"고 밝혔다. 이런 언급과는 별개로 버넘 시장이 하원에 재입성하면 스타머 총리의 당권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영국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2024년 7월 총선에서 압승해 집권한 노동당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는 하원의원이어야 한다. 스타머 총리는 '역대급'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노동당은 오는 5월 잉글랜드 지방선거와 스코틀랜드·웨일스 총선에서 영국개혁당에 밀려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노동당 내에서는 스타머 총리의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유고브 조사에서 스타머 총리의 호감도는 18%로, 노동당 대표로는 이 여론조사 업체의 조사 중 최저를 기록했다. 호감도에서 비호감도를 뺀 순호감도는 -54%포인트에 그쳤다. 같은 조사에서 버넘 시장은 호감도 29%, 비호감도 29%로, 순 호감도(0%)가 스타머 총리보다 훨씬 높다. 당 소속 직선 자치단체장의 사임 및 다른 선출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노동당 NEC가 버넘 시장의 하원의원직 도전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해당 지역구에서 영국개혁당이 노동당에 10%포인트 이상 앞선다. 버넘 시장의 출마가 노동당에는 주요 단체장과 하원의원 자리를 모두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NEC 내 스타머 총리의 측근들이 상당수이기도 하다. 다만, 루시 파월 노동당 부대표와 앤절라 레이너 전 부총리는 버넘의 하원의원 출마는 지역 당원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24. 13:26

윗코프 美특사 이스라엘에…네타냐후와 가자 문제 논의

윗코프 美특사 이스라엘에…네타냐후와 가자 문제 논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문제 논의를 위해 이스라엘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 통신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자의 미래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휴전을 유지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가자 평화를 이루기 위한 옳은 다음 조치들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타냐후 총리실도 "오늘 회의가 열린다고 확인할 수 있다"며 네타냐후 총리와 미국 특사단이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언론은 미군에서 중동 내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브래드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도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회동에서 가자지구에 남은 마지막 이스라엘 인질 사망자 란 그빌리의 시신을 반환하는 문제도 논의한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은 전했다. 앞서 쿠슈너는 지난 22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가자 재건을 위해 고층 거주 빌딩과 데이터 센터, 해변 리조트 등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가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2년간 가자 전쟁을 이어가다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날도 가자 민병대는 이스라엘군이 드론 공격으로 10대 2명을 살해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군은 이들이 군부대 인근에 폭발 장치를 설치하던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하는 등 휴전은 위태로운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이번 주 초 다보스포럼 일정을 마치고 22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했다. 전날부터 이틀간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 논의를 위한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협상에 참여하고 곧바로 이스라엘로 이동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24. 13:26

트럼프, '미네소타 총격사망자' 총기 사진 띄우며 연방요원 옹호

트럼프, '미네소타 총격사망자' 총기 사진 띄우며 연방요원 옹호 민주당 소속 주지사·시장 향해 "거만·위험한 수사로 내란 선동"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이 총격을 가해 51세 남성이 숨진 사건과 관련, 이 남성이 소지했던 총기 사진을 띄우며 해당 요원의 정당방위임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총기와 탄창을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것은 총기 소지자의 총"이라며 "장전됐고(2개의 꽉 찬 추가 탄창과 함께) 발사 준비가 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이날 발생한 사망자가 총기를 소지하기 있었고, 연방 요원의 총격은 정당방위임을 부각한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한 연방 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 단속과 연방 보조금 사기·횡령 의혹 조사 및 수사에 대한 반대 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달 초 30대 여성이 이민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에 숨진 데 이어 또다시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위가 더욱 격화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시도로도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모두 무슨 일인가. 현지 경찰은 어디 있나. 그들이 왜 ICE 요원들을 보호하지 못하게 했나. 시장과 주지사가 철수시켰나"라고 물으며 "많은 현지 경찰관이 업무 수행을 허용받지 못했고, ICE가 스스로를 보호해야 했다고 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인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게 사건의 책임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월즈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인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연방 보조금 사기 의혹과 관련해 "돈을 훔친 사기꾼들은 감옥에 갈 것이다", "대규모 은행 강도와 다를 바 없다" 등으로 비판한 뒤 "여러분이 목격하는 많은 것들은 이 절도와 사기를 덮기 위한 것이다. 시장과 주지사는 거만하고 위험하며 오만한 수사로 내란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미네소타주가 지역구인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연방 하원의원의 계좌에 "3천400만 달러가 있는 이유가 뭔가"라고 따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소말리아계 미국인인 오마르 의원을 지속해서 비난해왔으며, 연방 보조금 사기 의혹에 이 지역에 커뮤니티를 이룬 소말리아계가 다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에 귀화해 시민권을 취득했더라도 이를 박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4. 13:26

르네 굿 사망 17일만에 미네소타서 또 연방요원 총격 사망사건(종합)

르네 굿 사망 17일만에 미네소타서 또 연방요원 총격 사망사건(종합) 월즈 주지사 "백악관과 통화"…국토안보부 "무장하고 접근한 남성에 방어적 사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시에서 연방 요원의 총격에 의한 사망 사건이 17일만에 또 발생했다. 브라이언 오하라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장은 24일(현지시간) 시 남부에서 연방 요원들이 한 남성에 총격을 가했으며 이 남성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미네소타 지역 신문 스타트리뷴이 보도했다. AP 통신도 병원 기록을 토대로 연방 요원의 총격을 받은 51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스타트리뷴이 공개한 영상에는 요원 여러 명이 한 남성을 제압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이 남성이 흉부에 여러 발의 총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국토안보부는 당시 이민 단속을 벌이던 국경순찰대 요원에게 이 남성이 9㎜ 반자동 권총과 탄창 2개를 소지한 채 접근했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요원들이 이 남성에 해당 무장 해제를 시도하던 중 격렬한 저항을 받고 방어적으로 사격했으며, 즉시 응급처치를 했으나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시위대 약 200명이 사건 현장에 몰려들자 연방 요원들은 최루가스를 살포하는 등 군중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늘 아침 연방 요원의 또다른 끔찍한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과 통화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 월즈 주지사는 "대통령은 이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폭력적이고 훈련받지 못한 경찰관들을 미네소타에서 즉시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그는 "미네소타는 이제 완전히 지쳤다"며 "이는 역겨운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에 맞아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한 이후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격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4. 11:26

美 "콜비 국방차관, 韓·日 방문…트럼프 '힘 통한 평화' 증진"

美 "콜비 국방차관, 韓·日 방문…트럼프 '힘 통한 평화' 증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전략·국방전략 등 韓에 설명할 듯 한미 정상 합의한 韓핵잠 건조 문제·韓국방비 증액도 논의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송상호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담당 차관이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미 국방부가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콜비 차관은 (양국) 국방부 및 정부 당국자들과 만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증진하기 위해 이번 주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인도·태평양 지역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점과 한국과 일본과의 동맹 관계를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콜비 차관은 이번 방문에서 지난달 발표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국가안보전략(NSS)과 전날 NSS의 하위문서 격으로 공개된 국방전략(NDS)에 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새롭게 나온 NDS에서 미 국방부는 "한국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더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을 받으며 대북 억제에서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있다"며 한국의 대북 재래식 억지력 구축을 요구했다. 미국의 이러한 입장을 통해 주한미군의 규모와 구성 등 태세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정부가 적극 추진해온 전시작전통제권 전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콜비 차관은 이와 함께 한국의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과의 만남에서 양국 정상 간 합의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의 자체 방위 책임 분담 기조에 따른 한국의 국방비 증액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4. 11:26

[속보] 美언론 "미네소타서 연방요원 총격 당한 남성 사망"

[속보] 美언론 "미네소타서 연방요원 총격 당한 남성 사망"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4. 10:26

트럼프 "캐나다, 中과 협정체결시 100% 관세…中의 장악 불가"(종합)

트럼프 "캐나다, 中과 협정체결시 100% 관세…中의 장악 불가"(종합) "캐나다를 美에 중국산 보내는 하역항으로 만들려하면 큰 실수" 캐나다의 中 밀착 움직임 속 또 관세카드 꺼내들며 경고장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캐나다를 향해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카니 주지사가 캐나다를 중국이 미국으로 상품과 제품을 보내는 '하역항'(Drop Off Port)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크게 실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카니 주지사'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가리킨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때부터 캐나다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미국의 51번째 주(州)'라는 의미로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은 캐나다의 기업과 사회 구조, 그리고 전반적인 생활 방식 등을 포함해 캐나다를 완전히 집어삼켜 산 채로 먹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세계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중국이 캐나다를 장악하는 것"이라며 "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심지어 일어날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이러한 경고성 언급은 캐나다가 자신의 관세 정책과 서반구 병합 위협 등에 맞서 중국과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또한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주 대륙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을 강화하는 '돈로주의'(Don-roe Doctrine)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방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 14∼17일 캐나다 총리로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자면서 수년간의 갈등 끝에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특히 중국과 캐나다는 중국의 전기차와 캐나다의 유채씨 등 양국 주요 수출품의 관세 인하에 합의하는 등 일부 통상 합의도 만들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4. 10:26

'아프간 발언'에 아차 싶은 트럼프 "영국군, 사랑한다, 영원히!"

'아프간 발언'에 아차 싶은 트럼프 "영국군, 사랑한다, 영원히!" "英 등은 아프간 전선서 조금 떨어져" 발언에 英 반발하자 진화 시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영국의 큰 반발을 불러온 자신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발언에 대해 수습을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위대하고' 매우 '용감한' 영국 군인들은 언제나 미국과 함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영국군) 457명이 전사했고, 심한 부상자도 많았다"며 "그들은 모든 전사 중에서도 가장 위대했다"고 적었다. 이같은 언급은 자신이 지난 22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영국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향해 "그들은 아프가니스탄에 병력을 파견했다고 말하지만, 전선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고 한 발언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모욕적이고, 솔직히 말해 끔찍하다"며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주장을 했다면 "분명 사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유럽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우방국인 동시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영국 총리마저 반발하자 그의 사과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면서 발언을 주워 담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영국의) 강한 유대는 절대 깨지지 않을 만큼 너무도 강력하다"며 "엄청난 심장과 영혼을 가진 영국군은 (미국을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다독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영국군을 사랑한다, 영원히!"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4. 10:26

사우디,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연기…대체지 韓 거론

사우디,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연기…대체지 韓 거론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2029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한 사우디아라비아가 개최를 연기했다고 24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사우디아라비아 올림픽위원회는 공동 성명에서 "광범위한 협의 끝에 향후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한 개정된 틀에 합의했다"며 2029년 대회를 추후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연기된 개최 일정을 공개하지는 않으면서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A와 사우디올림픽위원회는 사우디가 겨울 스포츠 활성화와 선수·시설 발전 등을 촉진하기 위해 앞으로 수년간 단일 겨울 스포츠 행사들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으로 향후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더 많은 지역 참여를 장려하고 추가 준비 시간을 확보하게 된다고 두 기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기가 사우디와 서아시아 지역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동계 스포츠 발전을 위해 합의된 약속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막 왕국인 사우디는 세계 최대 규모 스마트 도시로 건설 중인 네옴시티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겠다며 대회 유치에 나섰고, OCA는 2022년 만장일치로 사우디의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를 승인했다. 그러나 사우디는 동계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 쓰일 스키 리조트 건설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에는 대체 개최지로 한국과 중국이 거론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중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과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한 경험이 있어 유력한 대체지로 꼽힌다는 것이다. 실제로 OCA는 지난해 대한체육회를 통해 2029 동계아시안게임을 대신 개최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24. 10:26

美전문가, 트럼프 국방전략에 "주한미군 유연성↑…핵우산 유효"

美전문가, 트럼프 국방전략에 "주한미군 유연성↑…핵우산 유효" KEI "美 전략적 초점 이동 시사…北비핵화에 행정부 내 이견 가능성" WSJ "새 NDS, 중국에 유화적 어조…'괜찮은 평화' 거론, 대만은 빠져"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송상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새 국방전략(NDS)은 주한미군 순환·재배치를 포함한 전략적 유연성을 강하게 시사했지만, '핵우산'은 유효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엘렌 김 한미경제연구소(KEI) 학술부장은 24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NDS가 "미국의 전략적 초점이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그에 따라 동맹 내에서의 책임 분담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전쟁부)가 전날 공개한 NDS는 미군 전력이 남북 아메리카를 포괄한 '본토'(homeland) 방어와 중국 억제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유럽, 중동, 그리고 한반도에서 동맹의 책임과 역할 분담이 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장은 "이 새로운 역할 분담하에서 한국은 자국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북한의 재래식 위협에 대응하는 데 있어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향후 주한미군의 전력 태세가 더 큰 유연성을 갖게 될 것임을 의미하며,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미군 병력을 역내의 다른 지역으로 순환 또는 재배치하는 것을 포함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서울 일각에선 '미국의 관여가 약해지고 한국에 대한 안보 공약이 축소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그건 트럼프 행정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대해 표현한 '핵심적이지만 제한적인 미국의 지원'(critical but limited US support)은 미국의 "핵 확장 억제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11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서 미국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제를 한국에 제공하겠다고 재확인한 점을 상기했다. 지난 2022년 NDS에 포함된 핵태세검토보고서(NPR)에서 언급됐던 북한의 비핵화가 이번 NDS에 담기지 않은 데 대해선 "북한 비핵화를 둘러싼 미 행정부 내 이견 때문일 수 있다"며 "또는 북한과의 대화를 위한 여지를 남겨두려는 '정책적 미결정' 때문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김 부장은 NDS에서 북한의 위협이 '후순위'로 조정된 것과 관련해선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위협을 중대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가하는 위협과 미국 본토에 가하는 위협을 서로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두 동맹국(한·일)은 보다 직접적이고 빈번한 재래식 위협에 더 많이 노출된 반면, 미 본토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핵 위협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NDS가 "트럼프 대통령이 4월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고, 백악관이 대만을 둘러싼 긴장을 낮추려는 상황에서 나왔다"면서 미 국방부가 "베이징에 대해 유화적 어조를 취하며, 그 최상위 목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략적 안정성'을 확립하고 중국군과의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는 점을 조명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NDS에선 러시아와 함께 다른 국가들의 경제적·외교적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려는" 수정주의적 강대국으로 중국을 규정한 것과 비교해 이번에는 중국군과의 '군(軍) 대 군' 소통을 확대하고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인·태 지역에서 세력 균형을 도모하려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이번 NDS에 담긴 "미국인들에게 유리하지만 중국도 받아들이고 그 아래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의 '괜찮은 평화'(decent peace)"라는 표현, 그리고 대만 문제가 명시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WSJ은 또 미 국방부가 "서반구에서 미국의 우위가 우선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장기적 목표가 유럽, 한반도, 중동에서의 군사적 역할을 축소하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NDS가 유럽의 자체 방어력을 강조하면서 미군의 역할 축소를 시사한 데 대해 재클린 라모스 전 국무부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는 WSJ에 "(미국이) 유럽을 전략적 닻이라기보다는 관리해야 할 불편한 요소로 다루고 있다"며 "유럽이 자국 방어의 일차적 책임을 감당할 수 있다고 가정했는데, 모스크바는 그 가정을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4. 9:26

트럼프 "마두로 체포때 '디스컴버뷸레이터' 사용…敵장비 불능"

트럼프 "마두로 체포때 '디스컴버뷸레이터' 사용…敵장비 불능" 美매체 인터뷰…"中·러시아산 미사일 버튼 눌렀지만 한발도 못 쏴"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 지역의 주권 확보해 美가 소유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초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군사 기습작전으로 체포해 축출할 때 미군이 '디스컴버뷸레이터'(Discombobulator)라는 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무기를 언급하며 "(적의) 장비를 작동하지 않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멍하게 만들어 혼란·당황을 유발하는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로켓을 전혀 발사하지 못했다. 그들은 러시아와 중국제 로켓을 갖고 있었는데 한 발도 쏘지 못했다"며 "우리가 들어갔을 때 그들은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것도 작동하지 않았다. 그들은 우리를 상대로 모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디스컴버뷸레이터, 나는 이에 대해 말하면 안 된다, 말하고 싶지만"이라며 해당 무기에 대해 더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마두로 생포·압송 작전 성공 직후 기자회견에서 "어두웠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불빛은 우리가 지닌 특정 전문기술로 인해 대부분 꺼졌다"며 미군이 사이버 공격이나 기타 기술적 역량을 활용, 카라카스의 정전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회견에 배석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미 사이버사령부, 우주사령부, 전투사령부 등이 "진입 경로를 만들기 위해 다른 효과들을 쌓아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정전 유발뿐 아니라 상대의 미사일 발사 능력까지 제한하는 교란 무기를 활용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Havana Syndrome)을 유발한 것으로 의심되는 펄스 에너지 무기를 구매했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나왔다고 전했다. 아바나 증후군은 지난 2016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미국의 외교관 및 정보기관 요원들에게 처음 발생한 원인 미상의 신경계 질환으로, 이후 중국을 비롯해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됐다. 피해자들은 현기증과 두통, 피로, 메스꺼움, 인지 장애 등을 호소해왔다. 뉴욕포스트는 지난 10일 마두로 경호팀의 한 구성원을 인용한 보도에서 미국이 당시 '강력하고 신비한 무기'를 사용했으며, 마두로의 경호원들이 코피를 흘리거나 피를 토하면서 땅에 쓰러졌다고 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인터뷰에서 미국이 지금까지 나포한 총 7척의 제재 대상 유조선에 실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모두 압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유조선들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히지 않은 채 "석유가 휴스턴 등 여러 지역의 정유소로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특히 "하지만, 이렇게 말하자면, 그들(베네수엘라)은 석유를 갖고 있지 않다. 우리가 석유를 가진다"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베네수엘라 원유를 운영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수익의) 일부를 가져가고 우리도 가져갈 것"이라며 "대형 석유 회사들이 들어가 매우 많은 석유를 가져갈 것이며, 베네수엘라는 예전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서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합의의 틀(프레임워크)'을 만든 것과 관련, 그린란드 내 미군 기지가 위치한 지역의 주권을 확보해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미국의 그린란드에 대한 완전한 소유는 아니지만, 피투픽 우주기지 등 미군 군사기지에 대한 미국의 주권을 허용하는 것"이라며 이는 영국이 독립국인 키프로스 내에서 영국 영토로 유지 중인 군사기지를 모델로 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덴마크 본국 정부와 그린란드 자치 정부는 이러한 부분 할양 방안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협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4. 9:26

미네소타서 또 연방요원 총격사건…월즈 주지사 "백악관과 통화"

미네소타서 또 연방요원 총격사건…월즈 주지사 "백악관과 통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한 30대 여성 총격 사망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요원 총격 사건이 24일(현지시간) 또 발생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오늘 아침 연방 요원의 또다른 끔찍한 총격 사건 이후 백악관과 통화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 월즈 주지사는 "대통령은 이 작전을 중단해야 한다"며 "폭력적이고 훈련받지 못한 경찰관들을 미네소타에서 즉시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 그는 "미네소타는 이제 완전히 지쳤다"며 "이는 역겨운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인 스타트리뷴이 공개한, 시민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여러 명의 요원이 한 남성을 제압하다가 총격을 가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건의 자세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ICE 요원의 총에 맞아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이 사망한 이후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격렬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도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열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4. 9:26

딥마인드 CEO "AI 투자 일부, 점점 거품 비슷해져"

딥마인드 CEO "AI 투자 일부, 점점 거품 비슷해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일부 인공지능(AI) 투자가 점점 거품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허사비스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한 인터뷰에서 "아무런 제품이나 기술도 없는 신생 스타트업이 수십억 달러 초기 자금을 끌어모으는 건 좀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며 "시장 일부에서 조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 등 주요 기술 기업 대표들이 AI 과잉 투자 우려를 떨쳐내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차이가 난다고 FT는 지적했다. 오픈AI 임원 출신이 만든 싱킹머신랩이 설립 6개월 만에 100억달러 가치로 평가받는 등 AI 스타트업에 벤처 투자 자본이 몰리고 있다. 허사비스 CEO는 제미나이3 모델과 같은 구글 AI 제품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다면서 "거품이 터지면 우린 괜찮을 거다. 우린 AI 기능을 더할 수 있고 생산성을 더 높일 수 있는 엄청난 사업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2022년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허사비스 CEO는 딥시크와 같은 중국 AI에 대해 서방 기업들이 '6개월가량' 앞서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서구가 딥시크에 '과잉반응'을 보였다면서 "중국 연구소들은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까지 할 수 있다고 증명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벨화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허사비스는 AI의 유해성 우려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우리에게 이는 세상에 명백하게 이로운 일인 과학을 위한 AI, 의학을 위한 AI 같은 작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24. 8:26

미·러·우크라 2차협상 종료…"건설적, 내주 3차 협상"(종합)

미·러·우크라 2차협상 종료…"건설적, 내주 3차 협상"(종합) 돈바스 영토 문제 논의…협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아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국 대표가 참여해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한 협상이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이틀째 열렸다. 이날 협상의 구체적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주 아부다비에서 3차 협상이 열릴 전망이다.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2차 협상 종료 후 UAE 정부는 성명에서 "논의는 건설적이고 긍정적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UAE 정부는 "미국이 제안한 평화 계획의 중요한 요소와 포괄적 합의 진전을 지원하는 신뢰 구축 조치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직접 참여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협상을 촉진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력에 감사하며 UAE 정부도 평화 증진을 위한 모든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성명에서 이날 협상에 대해 "많은 것이 논의됐다"며 대화가 건설적이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대표들이 각국에 보고한 뒤 추가 조치를 조정하기로 했다면서 "군 대표들은 다음 회의에서 논의될 문제들의 목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준비가 되면 다음 회의가 열릴 것이며 잠재적으로 이르면 다음 주에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AFP, 러시아 타스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 주' 혹은 '수일 내' 다음 협상이 열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아부다비 협상의 결과는 각국 당국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마련한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놓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날 아부다비에서 처음으로 직접 대면해 협상했다. 전날 첫 협상에서 3국 대표들은 종전안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협상을 마쳤다. 이날 협상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철군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 조건을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장악하고 있다. 이틀간의 협상에는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 서기 등 양국 군 고위 관계자들이 대표로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댄 드리스콜 육군장관,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유럽사령관이 협상에 참여했다. 이날 공개된 협상장 사진을 보면 U자형 탁자의 가운데 미국 대표단이 자리하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서로 마주 보고 앉았다. 로이터 통신과 이스라엘 매체들은 윗코프 특사와 쿠슈너가 이날 밤 이스라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차례 열렸다가 중단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에 대해 알렉세이 폴리슈크 러시아 외무부 독립국가연합(CIS) 2국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스탄불에서 계속 우크라이나와 대화하는 데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휴전 관련 러시아의 제안에 우크라이나가 응답하지 않아 대화가 중단된 것이라며 "공은 우크라이나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24. 8:26

ICE 총격 ‘공권력 남용’ 수사 막히자 FBI 요원 사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민간인 총격 사망 사건을 수사하려던 연방수사국(FBI) 요원이 상부의 압박 끝에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을 둘러싸고 연방 검사와 법무부 고위 간부들까지 잇따라 사직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BI 요원 트레이시 머겐이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건과 관련해 인권침해 조사를 추진하다가 워싱턴 본부로부터 수사 중단 압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머겐은 이후 자신이 맡고 있던 FBI 미니애폴리스 지부 감독관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지난 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르네 니콜 굿은 자신의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ICE 요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요원 조너선 로스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비무장 민간인이 이민 단속 요원에게 근거리에서 사살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는 물론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했다. FBI의 인권침해 조사는 증오범죄나 공권력 남용 사건을 다루는 통상적 절차다. NYT는 “이 같은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해 시민권 조사가 이뤄지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미 법무부는 사건 직후부터 ICE 요원에 대한 인권침해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토드블랜치 법무부 차관은 지난 13일 “현재 ICE 요원에 대한 인권침해 조사에는 근거가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머겐의 사임은 법무부가 수사 불가 방침을 여러 차례 확인한 뒤 이뤄졌다. 미니애폴리스 FBI 지부의 신디버넘 대변인은 머겐의 사임 배경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수사선상에서 물러난 인사는 머겐이 처음이 아니다. 같은 날 미네소타 연방검찰청에서는 검사 6명이 집단 사직했다. 이들은 공식적인 사직 사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법무부가 총격 요원 대신 숨진 굿과 그의 동성 배우자인 베카 굿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데 반발했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법무부는 두 사람이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좌파 시위와 연관돼 있는지를 조사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내부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민권국 형사부를 이끌던 부장과 간부 등 고위 인사 6명이 ICE 요원의 공권력 남용 혐의를 수사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 항의해 줄줄이 사임했다. 민권국 형사부는 연방 차원에서 경찰 등 공권력의 치명적 무력 사용 사건을 수사·기소할 수 있는 핵심 부서다. 법무부는 이들 사임이 예정된 은퇴라며 사건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NYT는 또 연방 수사기관들이 미네소타주 당국이나 지방 검찰과의 공조를 거부하고 있어 주 정부의 독자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네소타주는 트럼프 행정부가 ICE 요원의 총격을 ‘정당방위’로 규정하자 이에 반발해 자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핵심 인사들은 사건 직후 굿을 ‘좌파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며 총격의 정당성을 강조해 왔다. 그러나 퀴니피액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3%가 “총격은 정당하지 않다”고 답해, 공권력 남용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1.24.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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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사상 최악의 한파·눈폭풍 예고…항공 대란에 사재기까지

북미, 사상 최악의 한파·눈폭풍 예고…항공 대란에 사재기까지 남·서부 일부 제외한 전역 영향권…美미네소타, 섭씨 영하 40도 "블록버스터" "역대급" 언론보도…제설제 부족, 곳곳 정전 우려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사상 최악의 한파를 동반한 눈 폭풍이 24일(현지시간) 엄습한다. 미 기상청은 서부 및 남부 일부를 제외한 미 전역에 얼음폭풍(Ice Storm), 겨울 폭풍(Winter Storm), 극한 한파(Extreme Cold), 결빙(Freeze) 등의 경보를 발령했다. 산간에는 눈사태, 해상에는 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범위와 강도 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극한의 이번 겨울 날씨에 대해 켄 그레이엄 기상청장은 "매우 위험하다"며 미국에서만 약 2억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미네소타주는 수은주가 섭씨 영하 4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파와 함께 강한 눈보라가 시차를 두고 남서부에서 북동부를 가로질러 불어올 것으로 보인다. 강풍이 함께 몰아치는 눈 폭풍은 주말을 시작으로 며칠째 이어질 전망이다. 눈이 내리지 않는 남동부 일대에서도 얼어붙는 비가 많이 내려 '재앙적인 결빙 축적'이 우려된다고 기상청은 경고했다. 연방정부가 미국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현재까지 18개 주(州)와 워싱턴 DC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항공사들은 주말 이틀 동안 약 9천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다. 미 언론들이 "블록버스터", "역대급" 등으로 표현하는 한파와 눈 폭풍 영향권에 들 지역의 학교들은 대부분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뉴욕시에서 25일 진행될 예정이던 보궐선거 조기투표도 연기됐다. 큰 눈에 도로 마비가 예상되면서 생활필수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 대형마트 매대가 텅텅 비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지역에선 제설용 염화칼슘 재고가 부족해 교통 대란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강풍과 많은 양의 눈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강풍이나 폭설의 무게를 못 견딘 큰 나무들이 쓰러지며 전봇대를 덮치면서 해당 지역 일대가 정전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24. 7:26

트럼프 "캐나다가 中과 협정 체결하면 모든 상품에 100% 관세"

트럼프 "캐나다가 中과 협정 체결하면 모든 상품에 100% 관세" "캐나다를 美에 중국산 보내는 하역항 만들려하면 큰 실수" 캐나다의 中 밀착 움직임 속 또 관세카드 꺼내들며 경고장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캐나다를 향해 "캐나다가 중국과 협정을 체결한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캐나다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카니 주지사가 캐나다를 중국이 미국으로 상품과 제품을 보내는 '하역항'(Drop Off Port)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크게 실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카니 주지사'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가리킨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때부터 캐나다 병합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미국의 51번째 주(州)'라는 의미로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로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중국은 캐나다의 기업과 사회 구조, 그리고 전반적인 생활 방식 등을 포함해 캐나다를 완전히 집어삼켜 산 채로 먹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이러한 경고성 언급은 캐나다가 자신의 관세 정책과 서반구 병합 위협 등에 맞서 중국과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카니 총리는 지난 14∼17일 캐나다 총리로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자면서 수년간의 갈등 끝에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특히 중국과 캐나다는 중국의 전기차와 캐나다의 유채씨 등 양국의 주요 수출품의 관세 인하에 합의하는 등 일부 통상 합의도 만들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4.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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