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코스타리카 대선투표…우파 여당 강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인구 530만명(유권자 370만명)의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임기 4년(퇴임 8년 후부터 재출마 가능)의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1일(현지시간) 시행됐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정해진 투표 시간 중 각 투표소에서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다. 출사표를 던진 20명의 후보 중 여론조사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인물은 우파 여당인 국민주권당(PPSO) 대표 라우라 페르난데스(39) 후보다. 로드리고 차베스(64)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로서 이번 대선에 나선 페르난데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방식의 외국인 범죄자 즉각 추방과 이민통제 강화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조직범죄 급증 억제를 위해 주변국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정부 스타일의 대규모 교도소 건설을 공약했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4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였다. 그의 선거캠프는 결선 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짓기를 원한다고 텔레노티시아스와 텔레디아리오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코스타리카는 대선 결선 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4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어야, 득표수 1·2위 후보 간 결선 양자 대결이 치러진다. 올해 결선 투표 예정일은 4월 5일이다. 경쟁 상대로는 청각장애를 딛고 재무부 차관까지 지낸 국민해방당(PLN)의 알바로 라모스(42) 후보와 영부인이었던 시민의제연합당(CAC)의 클라우디아 도블레스(45) 후보가 있다. 이번 코스타리카 대선은 역내 우경화 추세를 확인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칠레, 볼리비아, 온두라스 등에서 펼쳐진 최근 중남미 대선에서 각국 유권자들은 경제난 심화와 부패 척결 실패 등에 대해 좌파 정부 책임을 물으며 우파에 힘을 실었다. 이날 코스타리카에서는 57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도 함께 실시됐다. 현재 코스타리카 국회는 여소야대 지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1. 10:26
최근 복원된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한 성당 벽화 속 천사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를 닮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독일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작업을 맡은 복원가가 우익 정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멜로니 총리는 극우 정당인 이탈리아 형제당 소속이다. 문제가 된 벽화는 산 로렌초 인 루치나 대성당에 그려진 것이다. 날개 달린 천사가 두루마리를 들고 이탈리아의 마지막 왕인 움베르토 2세의 흉상 양 옆에 서 있는 모습이다. 이 중 한 천사의 모습이 멜로니 총리를 닮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일부 야당 정치인들은 벽화 복원 작업을 둘러싼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복원가 브루노 벤티네티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원래 그림을 살린 것 뿐이라며 멜로니 총리를 모델로 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멜로니 총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나는 절대 천사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적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알렉산드로 줄리 문화부 장관은 해당 벽화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며 점검 결과에 따라 향후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1. 9:45
멕시코 교육장관 고모·사촌 피살…"청부살인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계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교육부 장관이 청부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고모와 사촌을 잃었다. 마리오 델가도(54) 멕시코 교육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제 고모와 사촌이 자택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했다"라며 "제 생일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주시기도 했던 고모는 지역 전통 음식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시던 분이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적었다. 콜리마주(州) 검찰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 오전 4시 30분께 플라세타스 에스타디오 지역에서 발생했다. 괴한들이 특정 주거지에 침입해 안에 있던 여성 2명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피해자 신원은 멕시코 교육부 장관의 고모인 에우헤니아 델가도와 사촌 셸라 델가도로 현지 검찰은 확인했다. 두 여성은 모녀지간이다. 현장 수색을 통해 경찰과 검찰은 이날 오후 사건 가담자의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찾아내 접근하다가 역시 총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러운 교전 속에 가해자 3명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콜리마 검찰은 전했다. 경찰관 1명도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고 한다.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경찰을 인용, 청부 살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여성 살인(feminicidios)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 퇴치에 안간힘을 쓰는 멕시코는 형법상 살인죄 외에 여성 살인죄 항목을 별도로 두고 가중 처벌한다. 마리오 델가도는 여당인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 대표(2020∼2024년)를 지낸 멕시코 주요 정치인 중 한 명이다. 연방 상·하원 의원도 역임했다. 그의 형인 펠리페 델가도(54)는 여당 동맹인 녹색당 소속 현직 연방 하원 의원이다. 태평양 연안에 있는 콜리마는 멕시코에서 폭력적인 주 가운데 하나다. 2023∼2024년에 멕시코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보인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01. 9:26
러, 통근버스·산부인과 무차별 공격…민간인 17명 사망(종합) 러시아군 "하르키우 마을 2곳 장악"…젤렌스키 "물류 파괴 노려"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의 혹한기 에너지 시설 타격은 잠시 멈춰 섰지만 통근버스·병원 등 도심 민간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은 계속됐다. 1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에너지기업 DTEK 통근버스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1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버스에는 근무를 마친 광산 직원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밤에도 같은 주에서 러시아 드론이 민가를 덮치면서 2명이 사망했다. 주택 3채와 차 1대도 파손됐다. 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은 두차례 공격을 받아 어린이 1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다. 최전방 전선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교전이 보고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미국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했지만 도심이나 최전방 공격은 계속되면서 긴장 완화로 나아가지는 못하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1주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980대가 넘는 공격용 드론과 1천100발의 유도항공폭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1월 한 달 기준으로는 공격용 드론 6천대 이상, 유도항공폭탄 5천500발, 미사일 158발을 우크라이나로 날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의 공격은 계속되고 있고 도시와 지역사회를 잇는 물류를 파괴하려 한다"며 방공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공격이 잠시 중단되자마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국은 혹한 탓에 송전선에 얼음이 쌓이면서 전력이 자동 차단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01. 9:26
美민주, 텍사스보궐선거 승리…여당 공화, 하원서 불과 4석 우위(종합) 2년전 트럼프가 압도했던 지역 州의원 보선도 민주 낙승…"공화에 경종"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주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추가하면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약해지게 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치른 텍사스주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메네피는 다른 민주당 후보인 어맨다 에드워즈를 상대로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작년 3월에 숨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메네피는 내년 1월까지인 터너 전 의원의 잔여 임기 동안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네피는 선거 기간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공약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이끄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연방하원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리면서 앞으로 공화당은 하원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당 소속 의원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총 435석인 하원은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이며 텍사스주 18선거구를 포함해 4석이 공석이다. 메네피 의원이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가 5석에서 4석으로 줄게 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터너 전 의원이 숨진 지 거의 1년 만에 치르게 됐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은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공화당의 하원 의석수 우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려고 선거를 지연했다고 비판했으며 애벗 주지사는 지자체의 준비 부족을 탓했다. 한편 같은 날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가 공화당 후보를 14%포인트 차로 앞서 주목받았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레메트가 이긴 선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7%포인트 차로 이겼을 정도로 안정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공화당 후보에 대해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낮은 가운데 민주당이 작년과 올해 보궐선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수 있다는 관측에 점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공화당 소속인 댄 패트릭 텍사스 부지사는 레메트의 승리를 두고 "텍사스 전역의 공화당원에 대한 경종"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1. 9:26
트럼프, 역대급정치자금 보유…조기레임덕 관측에도 영향력 건재 작년말 기준 5천445억원 신고…중간선거 후보 지원에 사용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역대급' 정치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온라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우군들은 3억7천500만달러(약 5천445억원) 상당의 정치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정치자금 모금단체와 정치인들이 전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신고한 작년 말 기준 정치자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그 어느 정치인보다 훨씬 많이 모았으며, 그 규모가 전례가 없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 단체가 신고한 3억7천500만달러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가 보유한 9천500만달러의 4배에 육박해 트럼프 대통령을 당 조직으로부터 독립된 정치 세력으로 만들었다. 반면 민주당전국위원회(DNC)는 보유 자금이 1천400만달러에 불과했으며 1천700만달러의 빚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이 운영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이 3억400만달러를 보유해 민주당에 크게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가 보도한 3억7천500만달러에는 MAGA 슈퍼팩도 포함된다. MAGA 슈퍼팩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모금하고, 그로부터 사업 특혜나 사면을 받으려는 후원자들이 호응하면서 작년 하반기에만 1억1천200만달러를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금을 향후 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오는 11월 예정된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특정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거나 민주당 경쟁자를 공격하는 데 쓸 수 있다. 막대한 자금을 동원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일종의 경고로 작용하면서 공화당 내 비판 세력을 견제할 수도 있다고 NYT는 관측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3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직접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3선은 헌법상 금지됐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에는 이런 제한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한편 자금력에서 민주당이 불리해 보이는 가운데서도 노스캐롤라이나와 오하이오, 조지아 등 접전 지역의 상원의원 선거전에서는 일부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보다 더 많은 정치자금을 모았다고 NYT는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1. 9:26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56)는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학벌(하버드대)과 경력(모건스탠리 임원, 백악관 보좌관, 연준 이사)에 더해 집안(재벌가 사위)까지 화려하다. 특히 공화당 거물인 장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인연이 관심을 끈다. 워시는 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 로더’ 가문의 사위다. 에스티 로더는 1946년 뉴욕에서 유대계 조셉 로더, 에스티 로더 부부가 창업했다. 워시는 창업주의 차남 로널드 로더(82)의 딸 제인 로더와 2002년 결혼했다. 포브스는 로널드 로더의 재산이 50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로더가 막후에서 사위의 연준 의장 지명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로더는 골수 공화당 인사다.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국방부 차관보, 주오스트리아 대사를 지냈다. 1989년엔 공화당 후보로 뉴욕시장에 출마하려다 루디 줄리아니에게 밀려 뜻을 접었다.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측에 10만 달러(약 1억4500만원)를 기부했고, 2024년 대선에선 트럼프 수퍼팩(Super PAC·정치활동위원회)에 500만 달러(약 72억6000만원)를 썼다. 현재 공화당 표밭인 세계유대인회의(WJC) 회장을 맡고 있다. 로더는 트럼프와 1960년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시절부터 친구다. 20대 시절 뉴욕에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비슷한 커뮤니티를 공유하며 각별한 사이가 됐다. 로더는 트럼프가 정치권에 뛰어들기 전인 2004년 민트와 오이 향이 나는 ‘도널드 트럼프: 더 프래그런스’란 브랜드 향수까지 출시했다. 로더는 트럼프에게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사들여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안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트럼프 1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텔레그래프에 “2018년 말 트럼프가 집무실로 불러 ‘로더가 그린란드를 사라고 조언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술회했다. 로더는 투자 컨소시엄 ‘그린란드 투자 그룹’에 참여하고 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6.02.01. 8:18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 해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의 비행갑판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의 모습.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갔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함정이 이란을 향하고 있다”며 이란을 공격할 군사적 방안을 참모들에게 주문했다. 다만 31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일단 이란 측과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AFP=연합뉴스]
2026.02.01. 8:16
미국의 한 백인 부부가 난임 클리닉 측의 과실로 흑인 아기를 출산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뉴욕포스트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파니 스코어와 스티븐 밀스 부부는 플로리다주 올랜도 지역의 난임 클리닉인 'IVF 라이프'와 대표 전문의인 밀턴 맥니콜 박사를 상대로 한 소송장을 오렌지 카운티 순회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0년 체외수정 시술을 위해 3개의 가임 배아를 이 클리닉에 냉동 보관했다. 해당 클리닉은 최첨단 기술과 전문적인 난임 치료를 홍보해왔으며, 맥니콜 박사 역시 올랜도 지역에서 유명 난임 치료 전문의로 정평이 나 있었다. 부부는 5년 뒤인 지난해 4월 보관 중이던 배아 한 개를 이식한 뒤 같은 해 12월 11일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태어난 아이의 외모가 전혀 자신들과 닮지 않자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고, 그 결과 아이와 생물학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에 부부는 클리닉 측에 태어난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누구인지, 또 자신들이 보관한 배아가 다른 가족에게 제공됐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법률대리인인 존 스카롤라 변호사는 이들 부부가 아이를 직접 양육할 의향이 있지만, 법적·윤리적 책임에 따라 아이를 친부모와 재결합시켜주고, 원할 경우 아이를 보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롤라 변호사는 "부부는 이 아이를 키우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지만, 동시에 언제든 친부모가 나타나 아이를 데려갈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더욱이 부부의 진짜 배아가 다른 사람에게 이식돼 누군가가 그들의 아이를 대신 키우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다"고 했다. 부부는 이번 소송을 통해 해당 클리닉에 유전자 검사 비용을 포함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배아 혼동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 등의 정보를 강제적으로 공개하도록 하는 긴급 조치를 법원에 요구했다. 한편 문제가 된 클리닉은 홈페이지에 '유전적으로 관련이 없는 아이가 태어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1. 7:35
NYT "아르헨, 미국내 제3국 출신 불법체류자 수용 美와 협상" "미국내 추방 대상자 아르헨으로 보낸 뒤 출신국가로 송환"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가짜 뉴스"라며 부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최근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정부가 제3국 출신 이주민을 아르헨티나로 추방·수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을 양국 간 협상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NYT는 미국 정부 관계자와 내부 문서를 인용해 미국과 아르헨티나가 이른바 '제3국 추방 협정(third-country deportation agreement)' 체결을 놓고 작년 1월부터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최근 구체적인 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협정은 미국 내 불법 체류 중 적발된 제3국 출신 이주민을 아르헨티나로 이송한 뒤, 아르헨티나가 이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항공편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행정부 간에 진행 중인 포괄적 외교 협상 패키지의 일부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 측 익명 소식통의 설명이다. NYT는 미국 정부 문서를 근거로, 아르헨티나 외교정책 담당 차관 대행인 후안 나바로가 이달 초 협정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으며, 파블로 키르노 아르헨티나 외교장관도 해당 협정에 서명할 의사를 미국 당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다만 아르헨티나 외교부는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으며, 미국 국무부 역시 관련 질의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아르헨티나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현지에서는 즉각적인 반발이 일었다. 밀레이 정부는 최근 두 달간 약 5천 명의 이주민을 대상으로 추방, 입국 불허, 체포, 송환 등 강도 높은 이민 단속을 벌여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자평해 왔으나, 여권 지지층 내부에서도 "왜 미국이 추방한 불법 이민자를 아르헨티나가 받아야 하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밀레이 대통령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가짜 뉴스"라며 "국내외 좌파 성향의 황색 언론 선동에 휘둘리지 말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설령 협정이 추진되고 있더라도 단기간 내 실행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가 강도 높은 예산 삭감을 진행 중인 상황에서, 이주민 수용 및 이송에 따른 재정 부담과 관련 인프라 부족, 국내 여론 반발, 기존 이민 제한 정책과의 충돌 등이 현실적인 장애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협정이 실제로 체결될 경우, 아르헨티나는 이미 미국과 유사한 합의를 맺은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 일부 남미 국가들의 뒤를 잇게 된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3국 추방 협정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 높여 왔다. 이러한 협정은 외교 관계가 취약하거나 여행 서류 확보가 어려워 본국 송환이 쉽지 않은 국가 출신 이주민을 제3국을 통해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01. 7:26
스위스 화재참사 사망자 41명으로 늘어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새해 첫날 스위스 스키 휴양지에서 발생한 화재참사 사망자가 41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발레주 검찰은 부상자 가운데 18세 스위스 국적자 1명이 전날 취리히의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일 오전 1시30분께 발레주 크랑몽타나의 술집 르콩스텔라시옹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화재 직후 4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부상자 116명 중 약 80명은 중화상으로 한 달이 지나도록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샴페인병에 단 휴대용 폭죽에서 천장으로 불이 옮겨붙은 뒤 순식간에 퍼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검찰은 이 술집이 2019년을 마지막으로 6년간 화재 안전점검을 받지 않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현직 안전담당 공무원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술집 주인인 프랑스 국적자 자크 모레티(41)는 지난달 9일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체포됐으나 보석금 20만 스위스프랑(약 3억8천만원)을 내고 2주 만에 풀려났다. 화재로 자국민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이탈리아 정부는 피의자 석방이 "피해자 가족에 대한 모욕"이라고 항의하며 잔 로렌초 코르나도 스위스 주재 대사를 귀국시켰다. 이탈리아는 양국 합동수사팀이 구성될 때까지 코르나도 대사를 복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01. 7:26
가자지구 관문 라파 국경검문소, 휴전 4개월만에 개방(종합) 시범 운영 거쳐 실제 왕래는 2일부터…환자 2만명 이집트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집트로 연결되는 라파 국경검문소가 휴전 발효 약 4개월 만인 1일(현지시간) 개방됐다.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라파 검문소가 사람 이동에 한해 재개방됐으며, 이날 하루 동안 검문소 운영을 시험·평가하기 위한 시범 운영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COGAT는 가자지구와 이집트 양쪽에서 주민들이 실제로 왕래하는 것은 오는 2일부터 시작된다고 부연했다. COGAT는 라파 검문소의 제한적 통행을 재개하면서 유럽연합국경지원임무단(EUBAM) 및 이집트와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집트와 이스라엘의 합의에 따라 앞으로 총 2만명의 부상자가 가자지구에서 이집트로 치료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가 이집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오는 2일부터 매일 가자지구 주민 150명씩 이집트로 출국하고, 치료를 마친 이들도 하루 150명씩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돌아오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팔레스타인 측 보안요원들과 구급차 등 일부가 이집트 쪽 국경에서 가자지구 쪽으로 진입해 환자 이송 준비에 착수했다. 또 이집트는 가자지구로 구호품을 운반할 트럭이 라파 국경을 지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미국 등과 조율하고 있다고 알아라비야는 덧붙였다. 라파 검문소는 가자지구 주민이 이스라엘을 거치지 않고 제3국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이스라엘은 일단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돌아가고자 하는 주민의 경우 전쟁 기간 가자지구를 떠난 경우에만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검문소 개방은 작년 10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구상에 따라 휴전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는 최근 미국이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을 선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와 그 산하 조직인 임시 통치기구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가 출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NCAG 위원들은 이스라엘로부터 가자지구 진입을 허용받았지만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01. 6:26
교황 "올림픽 휴전은 고대부터 관습…긴장완화 필요" "미국·쿠바 진정성 있는 대화해야" (바티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은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평화 실현을 촉구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일 보도했다. 교황은 이날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올림픽 휴전은 올림픽 경기와 함께 이어져 온 고대의 관습"이라며 "강력한 형제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족 간 평화를 위해 권력자들이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긴장 완화와 대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미국과 쿠바 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도 우려를 표하며 "폭력과 고통이 없도록 책임 있는 이들이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며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쿠바를 압박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01. 6:26
대만 집권당 "中 군용기 대만 인근 활동 5년 새 15배 증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은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인근 활동이 최근 5년 사이 약 1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1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민진당 중국사무부는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대만 인근 활동이 산발적 움직임에서 고빈도·일상화된 작전으로 전환됐다"며 "최근 5년간 관련 활동 횟수가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민진당 집계에 따르면 중국군 군용기의 대만 인근 활동은 2020년 380회에서 2021년 960회, 2022년 1천738회, 2023년 4천734회, 2024년 5천107회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5천709회로 집계됐다. 5년 사이 약 15배 늘어난 셈이다. 민진당은 "이 같은 규모와 증가 속도는 중국이 대만해협을 이른바 '회색지대 작전'의 핵심 무대로 삼아 억지 효과를 시험하고 대만의 방위 자원을 소모하게 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확장적 군사 야망을 바탕으로 현상 변경을 추진하면서 최근 대만해협의 안보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전략 목표는 대만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중국군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남중국해 등에서도 고강도 군사·준군사 행동을 병행하며 지역적 우위를 점진적으로 축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01. 6:26
美민주, 텍사스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 승리…공화 장악력 약화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이 텍사스주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추가하면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약해지게 됐다. 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치른 텍사스주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메네피는 다른 민주당 후보인 어맨다 에드워즈를 상대로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작년 3월에 숨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메네피는 내년 1월까지인 터너 전 의원의 잔여 임기 동안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네피는 선거 기간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공약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이끄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연방하원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리면서 앞으로 공화당은 하원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당 소속 의원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총 435석인 하원은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이며 텍사스주 18선거구를 포함해 4석이 공석이다. 메네피 의원이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가 5석에서 4석으로 줄게 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터너 전 의원이 숨진 지 거의 1년 만에 치르게 됐는데 이를 두고 민주당은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가 공화당의 하원 의석수 우위를 최대한 오래 유지하려고 선거를 지연했다고 비판했으며 애벗 주지사는 지자체의 준비 부족을 탓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1. 6:26
미국에서 한파 속에 태어난 송아지가 집 안에서 아기와 함께 잠을 자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마운트 스털링에서 있었던 송아지와 아이의 모습을 보도했다.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태너 소렐은 지난달 24일 눈발이 쏟아지는 가운데 출산이 임박한 어미 소의 상태를 살피러 나갔다가 송아지가 태어난 것을 발견했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어미 소는 혀로 몸을 핥아 깨끗하게 만들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체온조절 능력이 약해 어미 소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어미 소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난 겨울에도 송아지 한 마리를 동상으로 잃은 경험이 있던 소렐은 결국 이 송아지를 집안으로 들이기로 했다. 그는 “집으로 데려왔을 때 송아지 몸에 얼음이 붙어있었다. 아직 태반이 묻어 있어서 그걸 닦아주고 드라이기로 몸을 데워주며 털을 말렸다”고 했다. 세 살배기 아들 그레고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카’에 나오는 캐릭터의 이름을 따 송아지에게 ‘샐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두 살배기 딸인 찰리는 샐리에게 ‘반짝반짝 작은별’ 노래를 불러줬다. 아이들은 송아지 샐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잠들었다. 이후 송아지와 아이들이 함께 자고 있는 모습을 본 엄마 메이시가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이 장면은 미국 전역에 알려지게 됐다. 소렐은 “송아지 샐리가 다음 날 아침 어미 소와 재회했고,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2.01. 5:58
"美AI칩 노리던 UAE측, 작년초 트럼프일가 회사 주식 대거 매입" WSJ "전례없는 일"…UAE, 작년 5월 美AI칩 연간 50만개 확보 성공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을 나흘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왕실 측이 트럼프 일가의 신생 암호화폐 회사 지분의 절반을 5억달러(약 7천26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UAE 왕족인 셰이크 타흐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후원하는 투자회사 '아리암 인베스트1'이 지난해 1월 16일께 트럼프 가족 회사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의 지분 49%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거래를 주도한 타흐눈은 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기업인 G42의 설립자로, 미국에 첨단 AI 칩 수출 통제 완화를 요구했던 인물이다. 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국가안보보좌관이고 UAE 최대 국부펀드 책임자를 겸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투자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WSJ은 "외국 정부 관료가 차기 미국 대통령 회사 지분을 대량으로 인수한 거래는 미국 정치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타흐눈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의 AI 칩을 확보하려고 애썼으나, G42가 화웨이 등 중국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 때문에 목적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인 지난해 3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AI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달 뒤 UAE에 매년 50만개의 첨단 AI 칩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타흐눈의 G42는 해당 물량의 5분의 1을 배정받는 데 성공했다. WSJ은 "이 협정은 UAE 통치 가문에게는 대단한 성취로 여겨졌다"면서, 다만 미국의 일반 국민은 타흐눈이 WLF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WLF의 대변인은 아리암 인베스트1의 투자에 대해 "회사 성장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WLF의 공동설립자로 미국 정부에서 중동 특사로 활동하는 스티브 윗코프는 지분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2.01. 5:26
트럼프 '대화' 언급에 이란 "협상 진전"…긴장은 '계속'(종합) 트럼프 "계획은 대화"…이란 지도부 제거 등 '빅플랜' 거론도 이란은 호르무즈 무력시위 강행 방침…중동 주변국 중재 분주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연숙 기자 =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양측에서 일단 대화를 우선하는 듯한 메시지가 잇따라 극적 협상 가능성이 주목된다. 군사개입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계획을 언급한 데 이어, 이란 역시 미국과의 협상이 진전됐다고 밝히면서 일촉즉발의 긴장이 다소 완화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모두 군사적 대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 '강 대 강' 충돌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1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이란 사태에 대한 향후 계획이 '대화를 통한 합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계획은 우리와 대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고 해당 기자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했다. 같은 날 이란에서도 대화에 무게를 두고 미국과의 핵 협상에 응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고, 결코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으며, 전쟁은 이란과 미국, (중동) 지역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 역시 "언론이 꾸며낸 전쟁 선동(hype)과는 달리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구조적인 준비가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처럼 대화에 방점을 찍은 양측의 메시지들은 미국이 이란에 군사 자산을 배치하며 긴장이 극도로 치달은 직후에 나왔다. 미국은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앞세운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으로 전개했고, 최신 공군 전투기와 공중급유기도 중동 지역에 추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의 감시용 항공기인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가 이란 국경 근처 페르시아만·오만만 상공에서 포착된 것은 물론,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에 참여했던 F-35 전투기가 최근 유럽 포르투갈 기지로 이동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실제로 미 행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속전속결'로 이란 군사작전을 수행할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장기전을 피하면서도 신속하고 결정적인 공격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으며, 내부에서는 이란 지도부 제거와 혁명수비대 시설 타격을 포함한 이른바 '빅플랜'(big plan)까지 거론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이란 남부 항구도시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를 두고 '미국이 혁명수비대 지도부를 직접 겨냥했다'는 '미국 공격설'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중동 주변 국가들 역시 무력 충돌을 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고 있다. 이란과 국경을 맞댄 튀르키예는 물론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한목소리로 전쟁 반대 메시지를 낸 것이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에서 라리자니 사무총장과 만나 군사 긴장 완화를 포함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알사니 총리는 이후 성명에서 "역내 긴장 완화를 목표로 하는 모든 노력에 대해 카타르 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핵 협상 등 민감한 문제들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근본적인 입장차를 고려할 때 양측이 결국 합의점에 도달하기는 쉽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미국은 이란에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의 영구 중단,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역내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모든 지원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은 핵 무력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아미르 하타미 이란군 총사령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이 나라의 과학자들과 청년들이 순교할지언정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핵 과학 기술은 파괴될 수 없다"는 강경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이란은 석유 수출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예정대로 실사격 훈련을 전개하기로 해 인근에 배치된 미군과의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에 대해 "미군과 지역 파트너, 상선 근처에서 이뤄지는 안전하지 않고 비전문적인 행동은 충돌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이란 측은 훈련을 그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과의 대화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언제든 군사 옵션으로 선회할 여지를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거기(이란)로 향하는 큰 함대가 있다. 우리가 베네수엘라에서 갖고 있던, 사실 지금도 있지만, 함대보다 더 크다"라며 협상 좌초 시 군사작전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해 미국이 공습했던 이란 핵시설 두 곳에 덮개가 씌워진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은 미국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BC)가 촬영한 위성사진에 이란의 이스파한과 나탄즈 핵시설 내 손상된 건물 두 곳에 새로운 지붕이 설치된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두 시설은 작년 6월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은 곳이다. 나탄즈 핵시설은 지난해 12월에 덮개를 씌우기 시작해 같은달 말에 공사를 끝냈고, 이스파한 핵시설도 유사한 덮개를 설치하기 시작해 지난 1월 초에 완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이 핵시설 재건에 착수했다기보다는, 고농축 우라늄 등 핵 관련 핵심 자산에 피해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회수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https://youtu.be/DMTKuxFKcNI]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2.01. 5:26
젤렌스키 "다음 미·러·우크라 3자회담 4∼5일 예정" 우크라 남부 산부인과 피격…러시아 "하르키우 마을 2곳 장악"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회담이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재개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SNS에 쓴 글에서 협상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됐다"며 "존엄한 진짜 종전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썼다. 3자회담은 지난 23일과 24일 아부다비에서 2차례 열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에서 완전히 철군해야 한다고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한다. 도네츠크 지역에 이른바 '자유경제지대'를 설치하자는 미국의 제안도 우크라이나의 철군을 전제로 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회의에서 뚜렷한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았지만 3자 회의체가 파행하거나 중단되지 않고 계속되면서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측은 미국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했지만 도심이나 최전방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을 받아 6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01. 4:26
프랑스 IT업체, 미국 이민단속 논란 자회사 매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프랑스 IT업체 캡제미니가 미국 정부의 이민자 추적·단속에 협조한 미국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캡제미니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미국 자회사 '캡제미니 정부 설루션'(CGS) 매각 절차를 즉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캡제미니는 성명에서 "미국 연방기관과 계약에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법적 제약 때문에 일부 자회사 운영을 그룹 차원에서 적절히 통제할 수 없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CGS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개인 신원조사·검증, 위치추적 등 여러 건의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ICE의 추방 작전에 밀접하게 협력한다고 홍보하다가 최근 ICE의 이민자 단속에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삭제했다.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자사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런 활동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며 회사를 압박했다. 캡제미니 최고경영자(CEO) 아이만 에자트는 CGS가 지난해 12월 ICE와 맺은 계약의 내용을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며 미국 정부와 CGS의 협약에 따라 기밀 업무가 본사와 분리돼 있다고 해명했다. 캡제미니는 50여개 나라에 약 34만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IT업체다. 문제가 된 CGS의 사업 규모는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의 0.4%, 미국 매출의 2% 미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01.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