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정예부대에서 성적 괴롭힘과 마약, 나치 경례 등 비위 사건이 발생해 군당국이 감찰에 나섰다. ARD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육군총장은 14일(현지시간) 연방의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1공수여단 26공수연대에서 각종 사건으로 지금까지 9명을 전역시켰고 4명에 대해 추가로 강제전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군은 군법 위반 55건, 주둔지인 츠바이브뤼켄 검찰은 형사사건 16건을 수사 중이라고 ARD는 전했다. 비위는 소속 여군들이 지난해 10월 연방의회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성추행과 여성혐오 발언이 일상이고 형법상 금지된 나치식 경례가 막사 안에서 동료간 인사로 쓰였다고 고발했다. 이 부대에서는 2023년에도 장병 2명이 동료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26공수연대는 제2차 세계대전 후반 서부전선 방어를 위해 만든 부대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비롯해 해외 작전에 우선 투입되는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부대원은 약 1800명이다. 독일 우익 극단주의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군과 경찰에서도 관련 사건이 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4년 연방군에서 나치 경례 등 극우 의심 사건이 280건 발생해 97명이 강제로 전역했다. 정부는 정예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일탈이 병력 충원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18만3000명인 현역 군인을 2035년 25만5000명∼27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18세 남녀 모두에게 군복무 의사를 묻는 설문지를 보내는 등 병역제도를 바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현장에서 즉시 일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군 지휘부를 비판했다. 토마스 뢰베캄프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은 “매일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군 복무 의지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15. 7:42
마크롱, 군에 자강론…"자유로우려면 두려움 대상돼야"(종합) 군 신년 연설서 美겨냥 "동맹국서도 의심 불러일으키는 발언" 오전 이란 사태·그린란드 문제 관련해 긴급 국방회의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프랑스군이 "유럽에서 가장 효율적인 군대"라고 자평하면서도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 살아남으려면 더 강력해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남부 이스트르의 군사기지를 찾아 군 신년 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BFM TV가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유로워지려면 두려움의 대상이 돼야 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려면 강력해야 한다"면서 "이 잔혹한 세상에서 강해지려면 더 빨리, 더 강력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수업계를 향해서도 프랑스를 전 세계에서 신뢰할 수 있는 강국으로 만들려면 대규모 기술적 수단을 동원해 "더 빠르고 더 강력하게, 더 가볍게 대량으로 생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군 신년 연설에 앞서 엘리제궁에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 사태와 덴마크령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 국방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는 관련 장관들과 군 수뇌부가 참석해 주변의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군 신년 연설에서 미국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으나 "일부 국가에서 새로운 식민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때로는 동맹국들 사이에서도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린란드를 언급하며 "유럽인들은 이 영토가 유럽연합에 속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프랑스군 일부가 "이미 현지에 배치됐으며, 향후 며칠 내로 지상, 공중, 해상 병력이 추가로 증원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그린란드에서는 덴마크가 주관하는 합동 군사훈련 '북극 인내 작전'이 시작된다. 프랑스 외 독일, 네덜란드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도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올리비에 푸아브르 다르보르 프랑스 극지·해양 담당 대사는 라디오 프랑스앵포에 출연해 이 작전이 "미국의 위협에 맞선 전례 없는 조치"라며 "미국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존재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1.15. 7:26
푸틴 "한러 관계 회복 기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한국과 관계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이 행사에서 프랑스,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국가 대사와 함께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신임 대사에게 수여한 신임장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절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5. 7:26
걸프 주요국, 트럼프에 "이란에 기회를" 설득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국이 이란 시위 사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인근 걸프 지역 국가들이 자제해달라고 설득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을 공격할 경우 "역내 심각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걸프 3개국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선의를 보일 기회를 달라'고 길고 필사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이란의 인접국인 튀르키예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도 "역내로 확산 가능한 불안정 시나리오를 피하는 것이 우리에게 이롭다"며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제한적으로 공격했던 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까지 19일째 계속된 이란 반정부 시위에서 대량의 사상자 발생을 이유로 들며 개입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하자 군사행동 가능성도 작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남중국해에 배치됐던 미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이 중부사령부(CENTCOM) 작전책임구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며 중동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고조돼 있다. 미국은 지난 13일 이란에 머무는 자국민에게 즉각 인접국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고, 이튿날에는 미군의 중동 최대 거점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의 일부 직원에게 철수하라는 권고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5. 7:26
트럼프, 반발시위 거세지는 미네소타에 "내란법 발동할 수 있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시위대와 법 집행 당국 간의 대치가 격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내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미네소타의 부패 정치인들이 법을 지키지 않고, 할 일을 할 뿐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애국자들을 공격하는 전문 선동가들과 내란 세력을 막지 않는다면, 나는 과거 여러 대통령이 사용한 내란법을 발동해 한때 위대했던 그 주(州)에서 벌어지는 치욕을 신속히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ICE 요원이 차량 검문 중, 그에 저항한 미국인 여성인 르네 니콜 굿(37)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불법이민자 단속에 반발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도 이민단속 요원이 미니애폴리스 북부 지역에서 불법 체류 혐의를 받는 베네수엘라 남성을 체포하던 중 총격을 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총에 맞은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이 관할 지역 내에서 격렬해지는 시위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내란법을 발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국의 내란법은 내란 등 법에 명시된 특정 조건에 한해 대통령에게 군대를 국내에서 동원할 권한을 부여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15. 6:26
이란 시위 탄압 와중 적신월사 직원도 숨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당국이 경제난 항의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하는 과정에서 이란적신월사 소속 직원들도 죽거나 다친 사례가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국제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란 북부 길란 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이란적신월사 소속 아미르 알리 라티피가 숨지고 동료 5명이 다쳤다. IFRC는 "이란에서 계속되는 소요 사태가 이란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깊이 우려한다"며 "인도주의 활동가는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나온 경위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다.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전날까지 18일간 이란 전국 187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져 시민과 군경을 포함해 최소 2천615명이 숨지고 시위 참가자 등 1만8천470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기반 단체 이란인권(IHR)은 시위 관련 사망자가 최소 3천428명이라고 집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5. 6:26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19만8천건…예상 하회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9천건 감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청구 건수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만5천건)를 밑돌았다. 신규 청구 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한 주 전보다 6천500건 감소한 20만5천건으로, 2024년 1월 이후 2년 사이에 가장 낮았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감소는 해고가 줄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25년 12월 28일∼2026년 1월 3일 주간 188만4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1만9천건 감소했다. 미 고용시장이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고용 관련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5. 6:26
'영하15도' 밤새 뜬눈…난방없는 혹한 버티는 키이우 냄비 가열, 물끓이기 등 모든 수단 동원…온가족이 한 침대서 자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에너지 시설만 골라 때리는 러시아의 고립 작전으로 혹한기 전력·난방을 공급받지 못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과 현지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키이우 지역에서 전력 복구를 위해 긴급 수리 인력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작업 속도는 더디다. 이날 4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전력 차단이 반복되고 있다. 민간전력 업체 DTEK 측은 "전기가 다시 들어오는 순간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씻고 요리하기 위해 한꺼번에 전기를 켜면서 전력 시스템이 다시 멈춰 선다"라고 말했다. 이번 정전 사태는 지난 4년 전쟁 중 가장 길고 범위도 넓다는 게 시 당국의 설명이다. 전력·난방 차단이 길어지면서 밤새 잠들지 못하고 추위와 싸우는 시민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키이우에 사는 미하일로 부부는 침실 온도가 영하 15도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부부는 딸을 포함해 온 가족이 한 침대에 모여 잔다며 "집에 있는 모든 이불을 다 써도 여전히 춥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 키이우 가정이 의지할 수 있는 유일한 열원은 가스레인지다. 아직 가스 공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민은 가스레인지 위에 벽돌을 올린 뒤 큰 빈 무쇠 냄비를 덮어 임시 난로를 만들었다. 그는 이런 방법으로 실내 온도를 4도나 높였다고 했다. 또 다른 시민은 끓인 물을 병에 담은 뒤 침대 이불 안에 넣고 잠을 청한다고 말했다. 모든 창문 틈새는 베개와 담요로 틀어막았다. 아이들의 봉제인형을 포함해 부드러운 모든 것이 틈새 바람을 막기 위해 사용됐다고 한다. 침실까지 얼어붙는 상황에서 온수 샤워는 과분한 일이 됐다. 시민들은 가끔 전기가 공급될 때 공동 체육관에서 온수 샤워를 하고 있다. 러시아의 계속된 포격으로 발전소와 대형 변전소가 상당 부분 파손된 탓에 언제쯤 전력·난방 공급이 정상화할지 모른다는 점은 더 절망적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대체 장비를 완전히 조달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는 SNS에 "러시아 공습과 기상 여건 악화의 결과가 심각하다"라며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전력 수입량을 확 늘리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5. 6:26
독일, 그린란드에 병력 보내며 "중러 위협 대응"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덴마크 사이 갈등이 불거진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병력을 파견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 지역을 점점 군사적으로 활용하면서 교통과 통신, 무역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며 "러시아와 중국의 북극 위협에 대응해 안전보장 가능성을 탐색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덴마크 주도 아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에서, 특히 미국 파트너들과 합동 정찰 임무를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위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며 내세우는 논리다. 그러나 나토 정보에 접근권을 가진 2명의 북유럽 외교관은 최근 몇 년 동안 그린란드 주변에서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나 잠수함이 활동한 징후는 없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독일 국방부는 덴마크가 주관하는 합동 군사훈련 '북극 인내 작전'에 참여할 정찰 병력 13명을 이날 오전 그린란드로 보냈다. 프랑스와 스웨덴·노르웨이·네덜란드 등 나토 소속 유럽 국가도 줄줄이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덴마크는 필수 기반시설 경비와 현지 자치정부 지원 등을 훈련 목적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린란드에 눈독 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대한 견제 또는 시위 성격이 강하다. 나토 최고 전력을 보유한 미군은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나토 사령부 역시 관여하지 않는다. 독일 일간 벨트에 따르면 나토는 지난해 12월 덴마크·스웨덴·핀란드 방어 관할을 네덜란드 브륀섬 합동사령부에서 미국 버지니아주 노퍽 합동사령부로 이관했다. 이는 그린란드 갈등과 무관하게 기존 노퍽 사령부 관할인 북극과 노르웨이에 3개국을 합쳐 북유럽 지휘체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벨트는 전했다. 노퍽 사령부는 더글러스 페리 미국 해군 제독이 지휘하고 있다. 벨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에 그린란드 군사작전을 지시할 경우 페리 제독이 나토 측에서 자국군 최고 명령권자와 충돌하게 된다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15. 6:26
'美제재' 화웨이, 작년 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제재로 주춤했던 화웨이가 작년에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점유율 1위를 회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DC는 화웨이가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천670만대를 출하해 가장 높은 점유율 16.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4천62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위(16.2%) 애플을 근소하게 앞섰다. 2024년 1위였던 중국업체 비보는 4천610만대로 3위로 내려왔고 샤오미, 오포 등이 뒤를 이었다. IDC의 2024년 조사에서는 비보가 1위(17.2%), 화웨이가 2위(16.6%), 애플이 3위(15.5%)였다.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9% 줄어든 반면 애플은 4% 증가했지만 화웨이가 여전히 애플을 앞섰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당시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집중 견제 대상이 되면서 첨단 반도체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프리미엄 모델 '메이트 80 프로 맥스'에 자체 설계한 국산 칩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재에 대응해왔다. IDC 측은 "화웨이의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이 계속 개선된 점이 지난해 핵심 동력이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15. 6:26
러, "영국대사관 외교관은 스파이" 추방 조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15일(현지시간) 주러시아 영국대사관의 외교관 1명에 대해 '신고되지 않은 스파이'로 확인됐다며 추방 조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다나에 돌라키아 주러시아 영국대사대리를 초치해 모스크바 주재 영국대사관의 외교직원 1명이 영국 정보기관과 관계됐다는 정보를 러시아 당국이 입수했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직원의 인증이 취소됨에 따라 2주 내로 러시아 연방에서 출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돌라키아 대사대리에게 항의를 표하면서 "영국이 상황을 악화한다면 러시아는 단호히 거울식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주러시아 영국대사관의 2등 서기관 개러스 사무엘 데이비스가 영국 정보기관을 위해 첩보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국 외무부는 "러시아가 영국 외교관들에 대해 악의적이고 근거 없는 비난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라고 비난하며 대응책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5. 6:26
영국 FTSE 100, 연일 사상 최고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런던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100 지수가 15일(현지시간) 오전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FTSE 100 지수는 이날 오전 10,243.34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 30분 현재는 전장보다 0.4% 높은 10,227.86이다. FTSE 100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이달 5일 처음으로 10,000을 상향 돌파했으며 지난 14일(10,184.35)을 비롯해 여러 날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중형주 중심의 FTSE 250 지수도 오전 현재 전장보다 0.8% 오른 23,137.87로,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증시에는 영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영국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총생산(GDP)은 전월보다 0.3% 증가해 시장 전문가 전망치 0.1%를 웃돌았다. 재규어랜드로버가 사이버공격 여파에서 벗어나 생산을 재개한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 이어지는 FTSE 100 지수 상승세는 주로 금융, 광산 기업이 이끌고 있다. 금융 기업은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변동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국제 금값이 오르고 구리 등 산업 광물 가격도 오르면서 광산업체 주가도 상승세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내달 5일 잉글랜드은행(BOE)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더욱 낮아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금리시장에 반영된 다음 달 인하 전망은 6%에 불과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15. 5:26
'AI호황' TSMC 작년 사상최대 실적…올해 82조 설비투자(종합2보) 올해 매출 30%↑ 전망 속 설비투자도 최대 37%↑ 늘려 "美애리조나서 4공장 인허가 작업중…2027년 하반기부터 2공장 대량생산"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차병섭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TSMC는 올해 매출도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AI 메가 트렌드' 속에 올해 많게는 560억 달러(약 82조4천억원)를 설비투자에 쓰겠다는 계획이다. ◇ 작년 매출 177조·순익 80조…4분기 순익 35%↑ '서프라이즈' 15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TSMC의 작년 매출액은 3조8천90억 대만달러(약 177조5천억원)로 전년 대비 31.6%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7천178억 대만달러(80조원)였다. TSMC의 지난해 매출액과 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를 찍었다고 CNA는 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미국 달러화로는 1천200억달러를 넘어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순이익도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조460억9천만 대만달러(약 48조6천7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고, 순이익은 5천57억 대만달러(약 23조5천억원)로 35.0%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작년 3분기와 대비해서는 매출액은 5.7%, 순이익은 11.8% 각각 늘었다. 작년 4분기 순이익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애널리스트 20명의 전망을 분석해 제시한 4천784억 대만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예상치 평균 4천670억 대만달러도 웃돌았다. 작년 4분기 공정별 매출 비중은 3㎚(나노미터·10억분의 1m) 28%, 5㎚ 35%, 7㎚ 14%로 7㎚ 이상 첨단공정의 매출 비중이 77%에 이른다고 TSMC는 설명했다. 로이터는 TSMC가 AI 호황 덕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기록적 수준의 실적을 올렸다며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은 글로벌 칩 산업에 많은 불확실성을 불러일으켰지만, 이런 불확실성은 아직 AI 붐에 힘입어 급증하는 수익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도 TSMC의 호실적이 AI 하드웨어 수요에 대한 미국 칩 설계업체들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한다며 "TSMC는 자본지출(설비투자)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최고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AI 수요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 올해 설비투자 27∼37% 늘릴 계획…창사이래 최대 규모 TSMC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낙관하면서 설비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TSMC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AI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46억∼358억달러(50조9천억∼52조6천억원)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4%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로는 최대 40% 증가한 수준이다. 또 달러 기준 올해 전체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 409억달러(60조2천억원)보다 27∼37% 많은 520억∼560억달러(76조5천억∼82조4천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TSMC 사상 최대치다. 황런자오(웬들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설비투자액의 60∼80%는 첨단 공정, 10%는 특수 공정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0∼20%는 첨단패키징, 테스트, 포토마스크 생산 등에 쓰겠다는 것이다.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반도체 공장 5곳을 증설하기로 약속하면서 미국과 대만의 상호 관세 협상이 진전하고 있다는 해석과 관련해선 논평을 거부했다. 황 CFO는 그러면서도 사업 결정은 고객 수요에 따라 이뤄지지만 2나노(N2) 이상급 첨단 신규 공장의 30% 정도는 미국에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은 2027년 하반기쯤 미국 내 2번째 공장에서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애리조나에 3번째 공장이 건설 중이며 4번째 공장 및 첫번째 첨단 패키징 시설 건설을 위한 인허가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애리조나주에서 공장 확장 등을 위해 추가 부지도 매입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곳(미국)에 많은 공장을 확장할 것이며 이 초대형 제조시설군을 통해 생산성을 올리고 비용을 줄이는 한편 미국 내 고객들에게 더 잘 서비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TSMC 회장 "AI 일상생활에 들어오기 시작…메가 트렌드' 웨이 회장은 일각의 AI 버블 우려에 대해 "나도 매우 긴장하고 있다. 520억∼560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신중하지 않는다면 TSMC에 재난이 될 것"이라면서도 "AI는 진짜일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메가 트랜드'라고 본다"고 했다. 그는 올해 파운드리 시장이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AI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면서 선도적인 첨단 패키징 기술 등에 힘입어 TSMC의 올해 실적이 업계 평균 수준을 계속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AI 부문 비중이 10% 이상이었는데, 향후 AI 모델 사용 확대로 컴퓨팅파워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대만 증시에서 TSMC 주가는 지난해 44% 오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9%가량 상승했다. TSMC는 시가총액 1조4천억 달러(약 2천조원)로 아시아 최대이며 삼성전자 시총의 2배 이상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15. 5:26
포드가 자사 공장을 시찰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야유를 보낸 직원을 정직 처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포드 측은 이번 조치가 사내 원칙에 따른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포드 대변인은 “회사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존중이며, 우리는 사내 시설에서 누구든 그와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미시간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F-150 픽업트럭 생산 공장을 둘러보던 중 현장 직원의 야유를 받았다. 이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소아성애자 보호자’라고 소리쳤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야유가 들린 방향을 돌아본 뒤 가운뎃손가락을 펴는 ‘손가락 욕설’ 포즈를 취했고, 입으로도 두 차례 ‘fxxx you’(꺼져)라는 욕설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 이 같은 행동은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을 둘러싼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에 대한 항의 표현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정직 처분을 받은 직원은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는 T.J. 사불라(40)로 확인됐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과 관련해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드는 징계 기간과 수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WSJ은 이번 사례를 직장 내 정치적 표현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피스디포 등도 근무 중 정치적 견해를 드러낸 직원에게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즉각 반발했다. 로라 디커슨 UAW 포드 담당 부위원장은 “사불라는 표현의 자유를 신봉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적으로 지지하는 원칙”이라며 “우리는 현장에서 조합원의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징계 이후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에서 ‘사불라는 애국자’라는 이름의 후원 캠페인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이 캠페인에는 14일 기준 1만4700여명이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32만5000달러(약 4억8000만원)를 넘어섰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5. 4:52
프랑스서 난민보트 파괴한 英극우 활동가 10명 입국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영국 해협을 건너려는 이민자 보트를 파괴한 영국의 극우 활동가 10명의 입국과 체류를 금지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들이 "프랑스 북부 해안 지역에서 소형 보트를 찾아 파괴하고 이민을 종식하기 위해 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선전 활동을 했다" 설명했다. 내무부는 "공공질서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이라며 이들에 대해 행정적 입국 금지 조처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들이 파괴한 소형 보트의 규모나 선전 활동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로랑 누네즈 내무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의 법치주의는 타협의 대상이 아니며 폭력적 성격이나 증오를 선동하는 행위는 우리 영토에서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극우 활동가들이 속한 영국 단체는 프랑스 당국의 조치와 관련해 공식 통보를 받지 못했으며 이 제재는 특정 개인들이 대상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영국에서는 수도 런던을 비롯해 지역 곳곳의 이민자 숙소 앞에서 극우 진영의 반이민 시위가 줄기차게 열렸다. 영국 극우 진영은 영국해협을 사이에 둔 프랑스 정부가 이민자를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 탓에 자국에 이민자가 넘쳐난다며 불만을 표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1.15. 4:26
'성비위에 나치 경례' 독일군 정예부대 발칵 피해 여군 신고에 대대적 감찰…9명 강제전역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군 정예부대에서 성적 괴롭힘과 마약, 나치 경례 등 비위 사건이 무더기로 드러나 군당국이 대대적 감찰을 벌이고 있다. ARD방송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프로이딩 육군총장은 14일(현지시간) 연방의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1공수여단 26공수연대에서 각종 사건으로 지금까지 9명을 전역시켰고 4명에 대해 추가로 강제전역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군은 군법 위반 55건, 주둔지인 츠바이브뤼켄 검찰은 형사사건 16건을 수사 중이라고 ARD는 전했다. 비위는 소속 여군들이 지난해 10월 연방의회에 신고하면서 부대 밖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성추행과 여성혐오 발언이 일상이고 형법상 금지된 나치식 경례가 막사 안에서 동료간 인사로 쓰였다고 고발했다. 이 부대에서는 2023년에도 장병 2명이 동료 여군을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다. 26공수연대는 제2차 세계대전 후반 서부전선 방어를 위해 만든 부대다.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비롯해 해외 작전에 우선 투입되는 최정예 부대로 꼽힌다. 부대원은 약 1천800명이다. 독일 우익 극단주의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군과 경찰에서도 관련 사건이 늘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4년 연방군에서 나치 경례 등 극우 의심 사건이 280건 발생해 97명이 강제로 전역했다. 정부는 정예부대에서 발생한 집단 일탈이 병력 충원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18만3천명인 현역 군인을 2035년 25만5천∼27만명으로 늘리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18세 남녀 모두에게 군복무 의사를 묻는 설문지를 보내는 등 병역제도를 바꿨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현장에서 즉시 일탈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은 건 용납할 수 없다"며 군 지휘부를 꾸짖었다. 토마스 뢰베캄프 연방의회 국방위원장은 "매일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군인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군 복무 의지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15. 4:26
러 "젤렌스키가 협상 걸림돌이라는 트럼프에 동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평화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가에 맞장구를 쳤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의견이 일치하느냐는 질문에 "동의한다. 실제로 그렇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상황이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이유가 "젤렌스키"라고 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할 준비가 됐지만 우크라이나는 준비가 덜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측은 여전히 (대화에) 열려 있다. 러시아의 입장을 잘 알려졌다. 이는 미국 협상가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키이우 정권의 지도부에 잘 알려졌다. 이 입장은 일관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키이우 정권의 상황은 날마다 악화하고 있다"며 "키이우 정권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통로가 좁아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계엄령을 이유로 계속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점을 문제 삼으며 "작년에 젤렌스키가 책임을 지고 적절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말했지만 키이우는 아직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협상안 논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날짜가 합의되는 대로 그런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한다"며 러시아와 미국이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을 1년 연장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아직 미국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미국이 주요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뉴스타트는 다음 달 5일 만료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아주 중요한 주제"라며 "물론 더 유익한 문서와 더 유익한 계약이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이런 합의는 도달하기까지 매우 복잡하고 긴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이 중국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이 참여하는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며 답을 거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5. 4:26
핌코도 트럼프 연준 흔들기 비판…"장기 금리 오를것"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압박과 관련해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핌코의 댄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이바신 CIO가 인터뷰에서 "통화정책에서 연준의 독립성은 시장에 대단히 중대한 부분"이라며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위증 혐의로 기소하려 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 침해와 시장 신뢰도 약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오히려 물가와 금리 상승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바신 CIO도 "표면적으로 연준에 금리를 내리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강한 성장률과 물가상승에 직면한 때 공격적인 인하는 장기 금리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바신 CIO는 트럼프 행정부의 급변하는 정책 변화로 미국 자산에서 빠져나와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정부가 상당히 예측 불가라는 걸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는 미국 자산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하는 다년간의 기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임기가 끝나는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것이 파월 의장 자체가 아니라 차기 의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차기 의장이 누가 되든지 원하는 것을 얻어내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날 것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월가 금융기관 한 CEO는 "트럼프는 지난 전쟁이 아니라 다음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15. 4:26
유럽, '반유럽' 美부통령 그린란드 회담 등판에 불안 "젤렌스키가 겪었던 면박·파국 없었던 것엔 일단 안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덴마크·그린란드 간 만남을 초조히 지켜본 유럽은 회담이 파국 없이 끝난 데 일단 안도하면서도 찝찝한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유럽에 대한 적대감을 숨기지 않았던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자청해서 이날 회담을 주재하면서 유럽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한 유럽 국가 외교관은 "밴스는 우리를 싫어한다. 그는 강경한 사람(tough guy)"이라며 "그가 회담을 주재한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웅변한다. 결과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회담 전부터 우려를 표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취임 직후인 작년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극우 사상과 혐오 발언에 대한 유럽 각국의 규제를 강하게 비난하고, 이민정책을 강경하게 전환하라고 촉구하는 등 '훈계'를 쏟아내 유럽 정부들의 분노를 샀다. 그달 하순에는 미국과 광물협정을 체결하러 백악관에서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미국에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느냐"며 공개적으로 면박을 주며 회담을 파국으로 몰고 간 전력도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상대로 한 당시 그의 언행을 쉽사리 잊지 못하는 유럽 당국자들은 혹여 이번 회담에서도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무장관에게 모욕을 주며 유럽과 미국 간 긴장을 고조할 가능성을 내심 우려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약 1시간의 회담이 끝난 뒤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그린란드를 둘러싼 '근본적인 이견'이 남았다며 그린란드를 향해 강한 병합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미국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럽 외교관들은 강경파인 밴스 부통령이 참여한 이날 회담이 전쟁 선포, 모욕 등 극단적인 방향으로 흐르지 않은 것에는 일단 안도하고 있다. 양측이 각자의 입장을 솔직히 밝힌 데 이어 이견 해소를 위한 실무 그룹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긴장 상황을 외교적으로 풀어갈 시간을 번 것도 소득으로 꼽고 있다. 유럽 외교가에서는 밴스 부통령을 '실질적인 결정을 내리는 인물'로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가 그린란드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 해결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그러나 대체로 실용적 성향의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밴스 부통령은 유럽에 대한 적대감이 더 이념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적극적인 관여가 유럽이 그린란드 문제를 푸는 데 결국 걸림돌이라고 경계하는 것이 대다수의 시각이라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취임 직후인 작년 3월 그린란드를 방문해 덴마크가 그린란드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하며 그린란드 주민들에게 덴마크와 관계를 끊을 것을 촉구하고 독립을 부추긴 바 있다. 또 그린란드 주민들이 미국과 손을 잡아야 한다며 "지구상에서 그들의 주권과 안보를 존중해 줄 수 있는 국가는 오직 미국뿐이기 때문"이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5. 3:26
[고침] 국제('태국 열차사고 사망' 韓남성, 혼인신고 후…) '태국 열차사고 사망' 韓남성, 결혼하려던 태국인 여성과 함께 참변 한국대사관서 혼인신고 알아보고 돌아가던 길에 사고로 숨져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를 덮쳐 최소 32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한국인 남성 1명이 결혼을 앞둔 태국인 여성과 함께 숨진 것으로 파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 한국인 남성은 최근 혼인신고를 하려고 태국을 방문, 파트너의 연고지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한국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태국 중부 나콘라차시마주 고속철 공사장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 사망자 중 30대 후반 한국인 A씨, 그와 결혼을 앞둔 태국인 여성 커플이 포함됐다. 한국과 태국을 자주 오가면서 장기간 상대방과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A씨는 지난해 말 태국에 입국, 방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전날 파트너의 연고지인 동부 시사껫주로 가던 도중 참변을 당했다. 한국대사관은 한국에 있는 A씨 유족에게 사고 사실을 전달하고 이들의 태국 입국을 돕는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이날 희생자들이 안치된 사고 현장 인근 병원에 인력을 급파하고 장례 절차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오전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도 고가철로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붕괴, 공사장 아래 기존 철로로 떨어지면서 방콕에서 동부 우본라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의 2개 객차를 덮쳤다. 이로 인해 객차가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또 64명이 부상했으며 이 중 7명은 위중한 상태다. 사고 장소에서는 기존 철로 위에 고속열차가 다니는 고가철로를 짓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크레인이 고가철로에 들어가는 콘크리트 보를 들어 올리다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1Y0i4WAp_6M]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15.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