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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날씨(3월11일)

세계의 날씨(3월11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10│ 비 │멜 버 른│ 19∼ 35│ 구름조금 │ ├───────┼────┼─────┼───────┼────┼─────┤ │아 테 네│ 5∼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8∼ 22│흐려져 비 │ ├───────┼────┼─────┼───────┼────┼─────┤ │방 콕│ 26∼ 37│ 안개 │마 이 애 미│ 22∼ 28│ 맑음 │ ├───────┼────┼─────┼───────┼────┼─────┤ │베 이 징│ 2∼ 15│ 맑음 │몬 트 리 올│ -2∼ 0│ 비 │ ├───────┼────┼─────┼───────┼────┼─────┤ │베 오 그 라 드│ 8∼ 20│ 맑음 │모 스 크 바│ 1∼ 10│ 맑음 │ ├───────┼────┼─────┼───────┼────┼─────┤ │베 를 린│ 6∼ 17│ 흐림 │나 이 로 비│ 16∼ 26│ 흐림 │ ├───────┼────┼─────┼───────┼────┼─────┤ │브 뤼 셀│ 10∼ 13│ 비 │뉴 델 리│ 18∼ 37│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2∼ 18│ 구름조금 │뉴 욕│ 8∼ 19│ 소나기 │ ├───────┼────┼─────┼───────┼────┼─────┤ │붸노스아이레스│ 19∼ 26│ 구름조금 │파 리│ 10∼ 14│ 비 │ ├───────┼────┼─────┼───────┼────┼─────┤ │카 이 로│ 7∼ 23│ 구름조금 │프 라 하│ 5∼ 16│ 소나기 │ ├───────┼────┼─────┼───────┼────┼─────┤ │더 블 린│ 7∼ 10│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3∼ 25│ 비 │ ├───────┼────┼─────┼───────┼────┼─────┤ │프랑크 푸르트│ 6∼ 14│ 비 │로 마│ 10∼ 16│ 뇌우 │ ├───────┼────┼─────┼───────┼────┼─────┤ │제 네 바│ 6∼ 15│ 흐림 │샌 프란시스코│ 9∼ 23│ 맑음 │ ├───────┼────┼─────┼───────┼────┼─────┤ │하 노 이│ 16∼ 22│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19∼ 21│ 비 │ ├───────┼────┼─────┼───────┼────┼─────┤ │홍 콩│ 17∼ 21│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4│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3∼ 27│ 비 │스 톡 홀 름│ 3∼ 6│ 비 │ ├───────┼────┼─────┼───────┼────┼─────┤ │이 스 탄 불│ 5∼ 14│ 구름조금 │시 드 니│ 19∼ 29│ 맑음 │ ├───────┼────┼─────┼───────┼────┼─────┤ │자 카 르 타│ 25∼ 31│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3∼ 18│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2∼ 25│ 구름조금 │테 헤 란│ 2∼ 8│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4∼ 34│ 뇌우 │텔 아 비 브│ 8∼ 23│ 맑음 │ ├───────┼────┼─────┼───────┼────┼─────┤ │리 마│ 18∼ 26│ 흐림 │도 쿄│ 2∼ 12│ 흐림 │ ├───────┼────┼─────┼───────┼────┼─────┤ │리 스 본│ 9∼ 20│ 흐림 │토 론 토│ 3∼ 1│ 소나기 │ ├───────┼────┼─────┼───────┼────┼─────┤ │런 던│ 9∼ 12│ 흐림 │밴 쿠 버│ 3∼ 6│ 눈비 │ ├───────┼────┼─────┼───────┼────┼─────┤ │로스 앤젤레스│ 12∼ 27│ 맑음 │바 르 샤 바│ 4∼ 16│ 맑음 │ ├───────┼────┼─────┼───────┼────┼─────┤ │마 드 리 드│ 5∼ 16│ 구름조금 │워 싱 턴│ 6∼ 12│ 비 │ ├───────┼────┼─────┼───────┼────┼─────┤ │마 닐 라│ 19∼ 32│ 맑음 │취 리 히│ 7∼ 14│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0. 23:26

“지옥 같았다”…미·이스라엘, 테헤란 대규모 공습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며 중동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정면 충돌하면서 국제 유가와 안보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전역을 집중 폭격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이 이란 공격 중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공세 강화를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테헤란 공습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군사학교 내 무기 연구개발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지옥 같은 밤이었다”며 이번 공습이 개전 이후 가장 강력했다고 전했다. 이란 측 피해도 급격히 늘고 있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민간인 약 1300명이 사망하고 민간 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이란 역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바레인에 위치한 미 해군 제5함대 기지와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개전 이후 미군 140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8명은 중상이라고 발표했다. 전쟁의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이다. 이란은 “공격이 계속되면 단 1리터의 석유도 이 지역을 통과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봉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미국은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기뢰 부설함 16척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경우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군사적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필요할 경우 미 해군이 유조선을 호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확전 방지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은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중동 전쟁이 에너지 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할 예정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이란의 공격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 표결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중재에 나섰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대통령과 잇따라 통화하며 분쟁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미국은 군사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작전을 종료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휴전 여부는 자국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중동 전쟁이 2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파장에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3.1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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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희토류 두 달치 남았다”…시진핑, 트럼프 이란전쟁 목줄 죄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지속 여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산 희토류가 없다면 미군의 무기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미국의 희토류 재고가 2개월 치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은 희토류 수입을 사실상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미국이 2021∼2024년 수입한 희토류의 71%가 중국산이다. 테르븀과 디스프로슘과 같은 중(重)희토류는 전량 중국산이다. 두 광물은 내열성이 요구되는 고성능 자석을 만들 때 쓰인다. 미사일 유도장치·전투기 엔진·드론 제조 등에 필수적이다. 마리나 장 시드니공대 교수는 “중국이 미국에 희토류 수출 제한을 강화하면 미국으로선 핵심 무기 부품이 심각하게 부족해질 것”이라며 “첨단 무기 생산을 줄이거나 전략 희토류 비축분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크탱크 크리티컬 미네랄 허브의 아만다 반 다이크 설립자도 “미국이 현재 이란과 3~6개월 전쟁을 이어갈 미사일을 갖고 있다지만 전쟁이 끝나면 (희토류 부족으로 미사일) 재보급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을 4∼5주로 전망했다가 지난 9일 조기에 끝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에도 희토류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4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반발해 대미 희토류 수출통제를 시행했다. 특히 테르븀과 디스프로슘을 포함한 중희토류 7종을 수출할 때 특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관세 및 무역 분쟁을 1년간 휴전하기로 합의했지만, 희토류 수출과 관련해선 중국은 여전히 허가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 중국은 희토류로 미국을 옥죄고 있다. 초전도체 등에 쓰이는 이트륨, 항공우주용 알루미늄 합금과 연료전지 등에 쓰이는 스칸듐의 수출을 줄이는 방식으로다. 이에 미국 내 이트륨 가격이 1년 전보다 69배 폭등하는 등 미국이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작한 지난해 4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트륨 수출량은 17t에 불과하다. 전년도 같은 기간(333t)의 20분의 1 수준이다. ━ 美, 희토류 자립 애써도 단기간 어려워 미국도 희토류 자립에 힘쓰고 있다. 지난달 120억 달러(약 18조원) 규모의 핵심 광물 비축 프로젝트 ‘볼트’를 가동하고, 한국·일본·호주·태국 등과 핵심광물 협의체 ‘포지(FORGE) 이니셔티브’도 출범시켰다. 2002년 폐쇄됐던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희토류 광산도 재가동했다. 하지만 세계 희토류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에서 단기간에 자유로워지긴 쉽지 않다. 이에 미국은 오는 31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정상회담을 통해 희토류 수출통제 완화 등을 중국 측에 요구할 생각이다. 하지만 주도권은 중국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은 희토류를 지렛대로 관세 인하나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 대만 독립 반대 입장 표명 등을 미국에 요구할 것”이라며 “이란 전쟁 변수까지 생겨 미국의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中, 이란산 원유 구매로 美 흔들수도 이란산 석유가 관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에 이란산 원유 및 가스 대신 미국산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정상회담 의제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 둘러싸인 이란엔 중국에 음성적으로 판매하는 원유가 사실상 유일한 자금줄이다. 전병서 소장은 “중국이 시세보다 싼 이란산 원유를 포기하기 쉽진 않지만 호르무즈 해협 우려 등을 이유로 구매를 줄이면 이란 정부는 곧바로 위기”라며 “이런 방침을 미국 측에 밝히는 것만으로도 중국은 정상회담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email protected])

2026.03.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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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붕괴’ 원하는 이스라엘, ‘석유통제’ 원하는 美…미묘한 엇박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장대한 분노’라는 이름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후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에 직접적으로 제동을 건 것은 열흘 만에 처음이다. 이날 악시오스와 채널12 등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측은 ‘이란 석유·에너지 공격 자제 요청’ 메시지를 이스라엘군(IDF)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과 정부 수뇌부에 전달했다. 미국은 특히 향후 석유 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이든 반드시 사전 통보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한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8일 이란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소 약 30곳을 무차별 공습해 도심이 시꺼먼 독성 연기에 뒤덮이고 기름비가 내리는 등 심각한 환경 피해가 발생했다. 석유 저장소가 화염에 휩싸인 채 불타면서 검은 연기를 내뿜는 장면은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고 유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트럼프 행정부 판단이다. 이 공습이 있은 뒤 미국은 이스라엘에 “도대체 무슨 짓이냐(WTF, What the f***)”는 불만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 美, 이스라엘에 ‘이란 석유시설 공격 자제’ 촉구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 에너지 시설 추가 공격 자제를 촉구하며 제시한 이유는 ▶이란 국민 다수의 피해 및 민심 이반 우려 ▶전후 이란 석유·에너지 부문 협력 구상 ▶걸프국가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격 우려 등 세 가지였다. 악시오스는미 정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석유 시설에 대한 공습을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전했다. 이란이 먼저 걸프지역 석유 시설을 고의적으로 공격할 경우에만 쓸 수 있는 일종의 예비 옵션이라는 의미다. ━ 전쟁 둘러싼 美-이스라엘 입장차로 균열 노출 미국의 이번 요청은 이란 전쟁을 대하는 양국의 근본적인 이해관계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은 이번 기회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를 배후 지원해 온 이란 체제의 근본적 변화를 원한다. 반면 미국은 이란의 핵·미사일 등 군사 위협의 제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나아가 전후 이란의 석유산업 통제권 확보에도 큰 무게를 두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엇박자를 내는 대목은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전쟁을 두고 “마무리 수순”이라고 했고,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1시간쯤 지난 뒤인 공화당 의원 모임 연설에서 “우리는 여러 면에서 승리했지만 충분하지는 않다”며 결이 달라진 발언을 하긴 했지만, 조기 종전 가능성을 처음 내비친 것이어서 이목이 쏠렸다. ━ 美 “전쟁 곧 끝나”vs이스라엘 “끝까지 싸울 것”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7일 이란 석유 저장고 공습 직후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더욱 강도 높은 타격을 예고했고,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장기전 불사 태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 전쟁을 위해 국방비 대폭 증액에도 나선 상태다. 2026년 수정 예산안에 국방비와 군사목적 예비비 등 380억 셰켈(약 18조 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해당 예산이 의회에서 가결되면 전체 예산 7000억 셰켈(약 333조8000억 원) 중 국방비가 1400억 셰켈(약 66조8000억 원)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에 돈이 많이 든다. 국방 지출 확대를 위해 특별 예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쟁에 대한 여론도 양국 온도차 확연 이번 전쟁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국내 여론도 온도차가 확연하다. 9일 발표된 미국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을 넘는 53%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미국이 지나치게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도 44%에 달했다. 반면 이스라엘 국민의 이란 전쟁 지지는 압도적이다. 지난 4일 공개된 이스라엘 민주주의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 유대인의 93%가 이번 공격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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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 막히자 반려동물부터 버렸다…중동 피난길서 유기 사례 폭증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중동에서 피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반려동물 유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항공편이 크게 줄어든 데다 일부 항공사들이 반려동물 동반 탑승을 거부하면서 급하게 떠나야 하는 주민들이 반려동물을 남겨두고 출국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들은 버려진 반려동물의 보호처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온라인에는 유기된 반려동물 관련 게시물이 수백 건씩 올라오고 있다. 두바이의 유기견 재입양 단체 'K9 프렌즈 두바이(K9 Friends Dubai)'는 최근 반려견을 두고 떠나려는 보호자들의 문의와 버려진 반려견 신고 전화가 폭증해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부 보호자들은 이동 비용이나 복잡한 서류 절차를 이유로 수의사에게 반려동물 안락사를 문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의 동물 보호 단체와 보호소에서 자원봉사하는 클레어 홉킨스는 “일부 반려동물 주인들이 극심한 스트레스와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며 “입양했던 반려동물을 다시 파양하거나 반려견을 유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항공편이 크게 줄어들어 항공사들이 동물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광견병 예방 접종 절차 때문에 여행을 3주 이상 미뤄야 하는 상황도 있다”고 설명했다. 홉킨스는 이어 “안타깝게도 수의사들에게 안락사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대부분의 수의사가 보호소로 보내려고 하지만 이미 보호시설은 포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동물 보호소를 운영하는 안소 스탠더 역시 유기된 반려견과 반려묘를 맡아 달라는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 만에 27통의 메시지를 받았다”며 “이런 시기에는 동물들이 말없이 고통을 겪는다. 혼란 속에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긴급 보호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후원과 인력, 사료, 수의사 비용 등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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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탈출 日 전세기에 한국인 가족 12명 탑승…도쿄 도착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일본 정부의 자국민을 위한 전세기에 한국인도 탑승, 탈출했다. 마이니치신문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 대피를 희망한 한국인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 일본인 160명이 탑승했다. 이번 중동 탈출 과정에서 일본 전세기를 이용한 외국인은 한국이 처음이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협력은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한일 외교당국, 공관 간 긴밀한 소통 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일 양국은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당시 각각 자국 수송기에 상대국 국민을 태우는 등 대피에 협력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9월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은 호주, 캐나다와도 같은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일본은 이번에 한국 외 다른 국가에도 남는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신청한 국가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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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중국, 국방비 증액해 인도·태평양 압박 강화할 것"

대만 "중국, 국방비 증액해 인도·태평양 압박 강화할 것"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이 국방비 증액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압박을 강화할 것이라는 대만 당국자 주장이 나왔다. 11일 자유시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 선유중 부주임위원(부위원장 격)은 전날 대만국토안전학회가 '중국 양회 이후 대외정세와 지역 안보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중국의 군사 준비 태세와 대외 확장을 분석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선 부주임위원은 "중국이 올해 국방비를 지난해 대비 7.0% 증액하는 것은 앞으로 인도·태평양 지역, 특히 제1 도련선(열도선·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지속해서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군사적 압박을 통해 대만해협과 지역의 현상을 바꾸려는 목적이 있다는 것을 사전 예고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선 부주임위원은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업무보고에서 4.5%로 하단을 정한 경제성장률 목표치에 대해서는 지방재정의 심각한 적자 등 중국 경제발전에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이런 상황에서 국방예산 증액에 나선 것은 대만과 주변 국가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중국군의 부단한 확장에 직면한 인도·태평양 지역 민주국가들은 국방예산 증액에 나섰으며, 일방적 양보와 타협을 지속적인 안정과 바꿀 수 없음을 자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 부주임위원은 대만 각계가 중국의 현상을 바꾸려는 의도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고 단결과 국방 강화 및 민주 동맹국과의 협력 심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분한 억지력 구축과 다자간 방위 협력 체계를 통해 권위주의 확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평화와 발전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며 실력(힘)을 통한 평화 유지가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대처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방 지출 예산을 지난해 대비 7.0% 늘어난 1조9천96억위안(약 405조원)으로 책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6.03.10. 22:26

"미 국방부, '앤트로픽 AI 180일 내 제거' 지시공문 하달"

"미 국방부, '앤트로픽 AI 180일 내 제거' 지시공문 하달" "국내 감시·자율 무기에 AI 사용 불가"라는 회사 방침에 대응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국방부가 미군 전체 고위직 인사들에게 시스템에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제품들을 180일 이내에 제거하라는 지시 공문을 공식 하달했다고 미국 CBS 뉴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문을 입수한 CBS에 따르면 이 공문의 작성 날짜는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식적으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통보한 다음 날인 3월 6일 자로 되어 있으며, 고위 인사들에게 배포된 시점은 9일이었다. 공문에 서명한 인사는 국방부 최고정보책임자(CIO) 커스턴 데이비스다. 이 공문에는 핵무기, 탄도미사일 방어, 사이버 공격 등 국가안보 업무 시스템에서 앤트로픽 AI를 제거하기 위한 절차의 설명이 포함돼 있다. 또 국방부와 거래하는 다른 기업들은 180일 이내에 국방부 계약과 관련된 업무에서 모든 앤트로픽 제품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데이비스는 공문에서 적들이 국방부의 일상 업무에서 "취약점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취약점이 악용당하면 "전투원에게 잠재적으로 치명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 CIO는 예외를 승인할 권한을 가진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예외는 국가 안보 작전을 직접 지원하는 임무 필수 활동에 한해서만, 또 실행 가능한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에만 고려될 수 있다"며 예외 승인을 요청하는 부서는 포괄적 위험 완화 계획을 제출토록 요구했다. 한 국방부 고위 인사는 공문이 진짜라고 CBS 뉴스에 확인해줬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 무기 등에 자사 AI 모델을 쓰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면서 국방부와 갈등을 빚어왔으며, 갈등 끝에 지난달 27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연방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맞서 앤트로픽은 국방부를 비롯한 연방기관 18곳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행정부 고위인사를 피고로 한 소송을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 이달 9일 제기하면서,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 조치를 취소해줄 것과, 연방 기관들에 자사 AI 사용을 금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침이 위헌임을 확인해줄 것 등을 법원에 요구했다. 이 회사는 별도로 워싱턴DC 구역 연방항소법원에도 국방부 조치의 다른 측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별도 소송을 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10. 22:26

사우디 출발 일본 전세기에 한국인 가족 12명 탑승

사우디 출발 일본 전세기에 한국인 가족 12명 탑승 나리타공항 도착…한일, 2024년 재외국민 보호 협력각서 체결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중동에 보낸 전세기에 한국인들이 탑승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일본 지바현 나리타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 중동에서 대피를 희망했던 한국인과 그 가족 12명, 일본인 160명이 탑승했다. 마이니치는 이번 전쟁 발발 이후 협력 관계에 있는 외국인이 중동 출발 일본 전세기에 탑승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2023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을 당시 각각 자국 수송기에 상대국 국민을 태우는 등 대피에 협력한 데 이어 2024년 9월에는 재외국민 보호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이 각서에는 제3국 위기 발생 시 대피 계획 등 위기관리에 관한 정보 교환, 제3국 위기 발생 시 자국민 철수 지원·협력을 위한 상호 협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일본은 비슷한 내용의 각서를 호주, 캐나다와도 체결했지만, 실제로 협력이 이뤄진 것은 한국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한국 이외 국가에도 전세기 탑승 여부를 물었으나, 신청한 국가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륙한 일본의 또 다른 전세기도 이날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세기에는 일본인 276명이 탑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10. 22:26

다카이치 발언 여파?…나가사키 中총영사관 '벚꽃 관람회' 취소

다카이치 발언 여파?…나가사키 中총영사관 '벚꽃 관람회' 취소 코로나19 대유행기 외엔 매년 개최…"정치갈등에 민간교류 위축"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나가사키현 소재 중국 총영사관이 매년 봄 지역 주민과 지자체장 등을 초청해 열어온 '벚꽃 관람회'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전했다. 최근 경색된 중·일 관계가 지역 차원의 공공외교 행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에 따르면 주나가사키 중국 총영사관은 지난달 말 나가사키현 등에 올해 행사를 취소한다는 메시지를 이메일로 전달했다. 총영사관 담당자는 중단 사유에 대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만 밝혔다. 현지에서는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 이후 악화한 양국 관계를 들고 있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중국 측의 강한 반발을 샀으며, 이후 중일 간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나가사키 중국 총영사관은 1985년 설치됐다. 17세기 일본이 외국과의 교류와 무역을 제한했던 쇄국 시대에도 나가사키는 외국과의 교역이 허용돼 중국과 네덜란드, 포르투갈의 문화를 널리 받아들였다. 총영사관은 이런 역사적 배경과 이 지역에 차이나타운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2013년부터 영사관 내 정원에서 벚꽃 관람회를 개최해 왔다. 이 행사는 중일 우호 단체들이 기증한 벚나무 아래서 지역 사회와 교류하는 상징적인 장으로 평가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2020년을 제외하고 계속 개최돼 왔음에도 이번에 이례적으로 취소된 데 대해 현지에서는 "정치적 갈등이 민간 및 지역 차원의 교류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6.03.10. 22:26

백악관, 이민정책 '톤다운'…하원에 "대량추방 언급자제" 요청

백악관, 이민정책 '톤다운'…하원에 "대량추방 언급자제" 요청 중간선거 앞두고 여론 악화하자 메시지 조정 나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민 정책 관련 메시지 '톤다운'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10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제임스 블레어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공화당 하원 정책 워크숍에서 불법 이민자 '대규모 추방' 관련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블레어 부비서실장은 하원의원들에게 '대규모 추방'이라는 광범위한 메시지를 강조하기보다는 폭력 범죄자 추방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백악관이 이처럼 수위 조절에 나선 것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자 추방 정책에 여론이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를 동력으로 지지세를 결집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이후 국토안보부를 중심으로 불법 이민자에 대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하고 추방 성과를 홍보해왔다. 그러나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단속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인 2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론이 악화하기 시작했다. 단속 요원들이 정당방위 수준을 넘어서는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과잉 단속 문제가 전면에 부상했다. 공격적 추방 정책에 대한 여론의 불만은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가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에 달했고 이민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58%였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여론의 변화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에 따라 정책 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번 주 회의를 열고 중간선거에서 다수당을 유지하기 위한 입법 의제와 전략 수립에도 나설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10. 22:26

中, 원유 사재기…1~2월 수입 16% 늘려 전략油 반년치 비축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가운데 중국이 원유 사재기에 나서 전략 비축유를 반년 치 확보했다.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은 지난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많은 석유를 수입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10일 발표했다. 중국 경제전문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은 11일 “중국의 지난 1~2월 원유 수입량이 15.8% 늘면서 같은 기간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정제유는 43%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현재 중국의 전략 비축유는 약 14억 배럴(약 1억9000만t)로 중동 지역의 원유 수입이 전면 중단될 경우 6개월의 부족분을 충당하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업계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같은 기간 희토류 수출은 23% 증가했고, 철광석 수입은 10% 증가했다. 집적회로는 물량 기준 두 달 동안 909억9800만 개를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늘었고, 금액 기준으로는 5502억7000만 위안(약 118조원)으로 36.8% 증가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원유 수입액인 3115억9000만 위안(약 67조원)을 크게 능가했다. 당국의 전략유 비축과 달리 일반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4차례 올랐다. 지난 9일 중국의 재정경제부 격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매 가격을 각각 톤당 695위안(14만8600원), 670위안(14만3200원) 인상했다. 이에 따라 베이징 기준 일반 휘발유는 1리터당 0.56위안(119.7원) 올라 7.64위안(1633원)이 됐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대 인상 폭이다. 이에 따라 베이징·상하이·광저우·항저우 등 주요 도시의 주유소마다 가격이 인상되기 전 주유하려는 차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란 전쟁에서 중국의 오랜 에너지 안보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기 자동차 보급을 확대하고, 러시아와 에너지 협력을 강화해 중동 의존도를 낮췄다면서다. 지난해 중국의 총 원유 수입량은 5억7800만t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러시아(17.4%), 사우디아라비아(14%), 이라크(11.2%) 등이다. 중국 통계연감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총 에너지 소비량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18.2%에 불과하며 석탄이 5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노무라 증권의 루팅(陸挺)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원유 소비량의 7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입은 중국 전체 원유 수입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이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6.6%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3.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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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자축구대표팀 2명 호주 추가 망명…이란 "납치당해" 반발(종합)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2명 호주 추가 망명…이란 "납치당해" 반발(종합) 호주정부 "대표팀 전원에 망명 제안"…나머지는 말레이시아 거쳐 귀국길 이란축구연맹회장 "소녀들 인질로 잡아…누가 월드컵에 대표팀 보내겠나" (서울·하노이=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박진형 특파원 = 국제경기 중 국가 연주에 침묵했던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5명이 호주에 망명한 데 이어 호주 정부가 이란 대표팀 소속 2명의 망명을 추가로 허용했다. 이에 이란은 호주가 사실상 이들을 '납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토니 버크 호주 내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란 대표팀의 선수 1명과 스태프 1명 등 2명이 추가로 망명 의사를 밝혀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버크 장관은 이 2명에게 "전날 밤 선수 5명에게 했던 것과 같은 (망명) 제안을 했다"면서 "그들이 영주 비자로 이어질 수 있는 인도주의 비자를 받고 싶다면 즉시 발급할 수 있도록 서류를 준비해 뒀다"고 말했다. 이 2명은 호주 측의 망명 제안을 수락한 뒤 나머지 대표팀 인원과 분리돼 안전한 곳으로 이송됐고, 버크 장관이 이들을 직접 만나 비자 발급 서류에 서명했다. 버크 장관은 또 나머지 이란 대표팀 인원도 시드니 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에 전원이 경호원 없이 호주 관리들과 개별 면담을 갖고 망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기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단계에서 일부 이란 대표팀 인원은 이란의 가족과 통화해 상의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무도 망명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출국했다고 버크 장관은 전했다. 그는 "우리가 확실히 하려고 한 것은 재촉하거나 압박하지 않는 것이었다"면서 "(이란 대표팀의) 개인들이 존엄성을 갖고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호주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출국을 막았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호주의 목표는 특정 결정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나머지 이란 대표팀 인원은 전날 밤 귀국을 위해 시드니 공항을 출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이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앞서 전날 이란 대표팀 주장 자흐라 간바리를 포함한 선수 5명은 호주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으며, 호주는 이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송한 뒤 버크 장관과 면담을 거쳐 인도주의 비자를 발급했다. 인도주의 비자를 받으면 12개월간 호주에 머물면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 2일 한국과의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국가 연주에 침묵해 이란 국영방송에서 '전시 반역자'로 비난받았다. 이후 대표팀은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모두 거수경례를 하고 국가를 불렀다. 이에 대해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전날 국영방송에서 "안타깝게도 우리가 접한 소식에 따르면, 경기 후 호주 경찰이 직접 개입해 호텔에 머물던 선수 한두 명을 데려갔다고 한다"고 밝혔다. 타지 회장은 "몇몇 사람들은 공항으로 향하는 선수단 차량 앞에 드러누워 길을 막았고, 공항 게이트까지 완전히 봉쇄한 채 모든 선수에게 '난민'이 될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개시한 후 이란 남부 미나브 여자 초등학교에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을 언급하며 "그들은 미나브에서 우리 소녀들 160명을 순교하게 했고, 이번 사건에서도 우리 소녀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타지 회장은 호주에 이란 대표팀의 망명 허가를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서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여자대표팀에 대해 '그들은 난민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두 개나 올렸고, 만약 호주가 망명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미국에서 망명을 허용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월드컵에 대해 어떻게 낙관적일 수 있겠나. 월드컵이 이런 식이라면 제정신인 사람 중에 누가 이런 곳에 국가대표팀을 보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표팀 선수들의 '국가 미제창'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국가를 부르고 거수경례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란 검찰총장실은 "대표팀의 성실한 일부 선수들이 적의 음모와 악의에서 비롯된 감정적 선동에 영향을 받아 의도치 않게 행동했으나, 이들이 평온함과 확신을 가지고 조국으로 돌아오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국영방송이 전했다. 모하마드 레자 아레프 이란 수석부통령도 "이란은 자국민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정부는 그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면서 "누구도 이란 국민의 가족사에 간섭하고 어머니보다 더 친절한 보모 역할을 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반역자' 딱지 이란 여자축구팀 5명 호주 망명 / 연합뉴스 (Yonhapnews)[https://youtu.be/vHdYpqs7XwQ]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10. 21:26

[영상] 이스라엘, 테헤란 지하 무기개발시설 폭격…"전쟁 새 단계"

[영상] 이스라엘, 테헤란 지하 무기개발시설 폭격…"전쟁 새 단계" [https://youtu.be/qbKErsYQiOk]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이 이란 수도 테헤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하 무기 연구개발 시설을 공습하며 대이란 전쟁이 "새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10일(현지시간) 밤사이 테헤란에서 혁명수비대 군사학교인 이맘호세인대 내 무기 연구개발 복합시설과 지하 통로를 타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IDF는 해당 시설이 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 개발·생산 관련 시험을 수행하던 곳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쿠드스군 본부 기반시설과 다른 무기 생산시설, 방공체계도 함께 공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DF는 이번 공습이 "이란 정권의 핵심 체계와 기반에 대한 타격을 심화하는 작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테헤란 도심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이란 적신월사 영상에는 전날 테헤란 레살라트 지역에서 구조대가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며 부상자들을 들것에 실어 옮기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공습이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도가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테헤란 현지에서는 주거지역을 포함한 도심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환경·보건 피해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7∼8일 밤 테헤란과 인근 알보르즈주의 유류 저장시설과 정유시설도 타격했습니다. 이때 발생한 검은 연기가 대기 중 수분과 결합해 '검은 비'가 내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일 독성 탄화수소와 황산화물, 질소화합물이 대기 중에 퍼졌다며 주민들에게 실내 대피를 권고한 이란 당국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대사는 민간인 사망자가 최소 1천332명에 달하고 수천 명이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택 약 8천 채와 상업·서비스 시설 1천600곳, 의료·교육·에너지 시설 수십 곳이 파괴됐다고도 말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오히려 이란이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국제유가 급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예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백악관도 에너지팀이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와 에너지 가격 안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 완화, 연료세 조정, 원유·석유제품 수출 제한 등 여러 대응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유가도 요동쳤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9일 4년 만의 고점까지 치솟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각각 배럴당 87.80달러와 83.45달러로 11% 안팎 떨어졌습니다. 다만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면 중동산 원유 수송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당장 종전 의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 이스라엘 병원 및 보건 시스템 지도자들과의 회의에서 "이번 전쟁의 목적은 이란 정부 전복"이라며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조치들을 통해 우리가 이란 정권의 뼈를 부러뜨리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지속적인 공격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길어지면 에너지 시장 불안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는 현재 전쟁으로 걸프 지역 원유·석유제품 공급이 하루 약 1천500만 배럴 줄어든 상태라며, 차질이 이어지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제작 : 전석우·송해정 영상 : 로이터·AFP·X @IDF·@nexta_tv·@Osint613·@Scavino47·EPA·UPI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석우

2026.03.10. 21:26

캐나다 총기난사 피해자 가족, 오픈AI 소송…“위험 알고도 신고 안 해”

캐나다 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인공지능 기업 Open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총격범이 범행 계획 과정에서 챗봇을 활용한 사실을 알고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1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으로 중상을 입은 마야 게발라(12) 양의 가족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1심 법원에 오픈AI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게발라 양은 사건 당시 근거리에서 머리 등에 세 발의 총격을 받아 치명적인 뇌 손상을 입었으며, 영구적인 인지·신체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소장에서 총격범 제시 반 루트셀라(18)가 대량 사상 사건을 계획하는 과정에서 챗봇 챗GPT를 활용했다는 사실을 오픈AI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챗GPT가 범행 과정에서 조언자나 협력자처럼 활용됐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사건 발생 수개월 전 루트셀라가챗GPT와 총격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하고 계정을 차단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임박한 현실적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수사기관에 별도로 알리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소송의 목적은 총기 난사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피해 구제와 함께 캐나다에서 또 다른 총기 난사 사건을 막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이번 사건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비극”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정부 및 법 집행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에반 솔로몬 캐나다 인공지능(AI) 담당 장관과 데이비드 에비BC주 총리 등과 면담한 뒤 안전팀에 캐나다 정신건강·법률 전문가를 참여시키고 위협 정보를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에 보고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변경된 정책 기준을 적용할 경우 루트셀라의 활동은 경찰 통보 대상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트셀라는 지난달 10일 BC주 소도시 텀블러리지에서 가족 2명과 학교 교직원 및 학생 6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뒤 경찰이 현장에 진입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3.1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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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국기업 투자 심사 강화…"안보우려 시 기술유출 방지"

日, 외국기업 투자 심사 강화…"안보우려 시 기술유출 방지" '외환법' 개정안 마련…일본판 '외국인투자심의위' 설치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이 자국 안보에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외국 기업의 대일 투자를 제동하는 방향으로 관련 법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일 투자 심사를 엄격화한 '외국환 및 외국무역법' 개정안을 다음 주 초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특별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이번 개정은 안보 관련 부처와 협력해 외국 기업의 투자 심사를 진행하는 체계를 마련, 일본 기업의 중요 기술이나 정보의 해외 유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개정안은 향후 설립될 '대일 외국투자위원회'가 외국 기업의 대일 투자 사전 심사에 관여하는 것이 골자다. 대일 외국투자위원회는 재무부, 경제산업부, 국가안보국(NSS) 관계자들로 구성되며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유사한 형태로 창설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개정안은 재무성 등이 외국 투자 기관의 국내 출자에 안보상 우려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관계기관에 의견을 구하도록 의무화한다. 아울러 외국 기업이 안보와 관련된 일본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다른 외국 기업을 인수할 경우 이에 대한 점검 기능도 강화하고, 원칙적으로 사전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내 투자자라도 외국 정부의 지배·영향력 아래에 있는 경우에는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일본의 현행 법률도 안보와 관련된 일본 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안보 관련 일본 기업의 주식을 1% 이상 취득할 경우 원칙적으로 재무성 등의 사전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외국 투자자의 일본 기업 주식 취득 중지를 권고한 사례는 단 1건에 불과하다. 외국 기업의 투자 심사 강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요시하는 정책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에 대한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3.10. 20:26

中중동특사, UAE 방문…외교장관에 "조속한 휴전 추진해야"

中중동특사, UAE 방문…외교장관에 "조속한 휴전 추진해야" 압둘라 장관 "공정한 입장 견지에 감사…中 역할 매우 중요"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지역 전쟁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중동문제 특사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조속한 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 특사는 전날 UAE를 방문해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만나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자이 특사는 걸프 지역으로 확산하는 전쟁 상황에 우려를 표한 뒤 "각측을 상대로 함께 노력해 조속한 휴전과 전투 중지를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걸프 지역 각국의 주권·안전·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하며, 민간과 비군사 목표를 공격하는 어떤 행위도 비난받아야 한다"라며 "휴전과 전쟁 중단 실현이 현재의 곤경에서 벗어나는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외교장관은 자이 특사에게 "중국 측이 공정한 입장을 견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중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중국 특사가 지역에서 분주히 중재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과 함께 지역 정세가 완화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면서 "UAE는 자국 내 중국인과 중국 기관의 안전을 매우 중시하며, 이를 전력을 다해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이 특사는 이에 앞선 8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과 만나며 중재 외교를 본격화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10. 20:26

'오락가락' 트럼프…'무조건 항복' 자신하더니 '셀프 승리' 선언?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이란 전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관되지 않은 메시지가 반복되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군사작전 종료 시점과 관련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대통령이 판단할 때”라며 “이란의 항복 여부와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항복 아니면 죽음뿐”이라며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조건으로 명시했던 것과는 차이가 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던 기존 입장에 대해서도 이미 “(전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며 태도를 바꿨다. ━ ‘셀프 승리’ 선언?…“트럼프가 종료 판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종전의 기준과 관련 “작전은 최고사령관인 대통령이 군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며 “이란이 무조건 항복을 명시적으로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위협이 더는 탄도미사일 전력 등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허한 위협에 불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위협이 제거됐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미국이 승리했다고 ‘셀프 선언’을 하고 이란 전선에서 군사력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까지 이란 정권의 완전한 붕괴 또는 무조건적 항복을 자신해왔던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종전의 문턱을 대폭 낮춘 이러한 입장 변화는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부담에서 언제든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출구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를 위한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 사실상 11월 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원유 가격을 가장 강력한 무기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장기전에 따른 유가 폭등 상황이 지속되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불가피한 지상군 투입 상황이 현실화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실제 군 당국은 지금까지 7명의 미군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부상자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미국 언론을 통해 140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중 8명은 중상을 입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야 이 사실을 시인했다. 인명 피해에 대한 부정 여론을 극도로 신경 쓰고 있다는 의미다. ━ 대통령 “마무리 수순”…장관 “격렬한 공격” 뉴욕타임스(NYT)는 종전 시점에 대한 대통령과 당국자들의 엇갈리는 메시지가 이어지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화당 의원 모임 연설에서 “우리는 여러 면에서 승리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궁극적 승리를 달성해야 한다”고 했다. 장기전을 불사하고 ‘항복 선언’을 받아내겠다는 의미에 가까운 말이다. 그런데 불과 1시간이 지나지 않아 공개된 CBS와의 인터뷰에선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했고, 곧장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아주 곧”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입장은 바로 다음날 또 뒤집혔다.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쟁이 매우 빨리 끝날 거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뒤집은 말에 가깝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만 “이것은 끝없는 전쟁이 아니다”라며 “궁극적으로 목표의 최종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 여기저기 ‘혼선’…장관 발언도 부인 트럼프 행정부 내 혼선은 동시다발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이날은 에너지부 장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유조선을 미 해군이 호위했다고 밝혔다가, 백악관의 공식 부인으로 이를 번복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미 해군은 글로벌 시장에 석유 공급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적었다. 그의 글에 국제 유가는 요동쳤다. 그런데 글은 몇 분 뒤 삭제됐다. 그리고 백악관은 “해군이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적이 없다”며 장관의 발언이 잘못됐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폭등하자 지난 3일 “필요할 경우,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신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위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이란이 호르무즈 봉쇄를 위한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보도와 관련 SNS에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리고는 10여분 뒤 별도 글을 통해 “이란의 기뢰 설치 선박 10척을 격침하고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 트럼프 혼자 “이겼다” 선언하면 끝?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능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하고, 이란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그러나 일방적 승리 선언이 실제 안정 국면으로 전환될지에 대해선 “미지수”라고 했다. 미국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지만, 권력이 오히려 하메네이의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는 차남에게 승계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노선이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 선언을 하더라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실질적 봉쇄를 이어가거나 중동 내 미군기지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공습의 명분이었던 핵 프로그램 중단이 실현될지에 대해서도 장담할 수 없다. 퀸시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전쟁이 끝났다고 동의할 거란 징후는 거의 없다”며 이같은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테헤란은 조기 휴전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재무장과 재공격의 시간을 줄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며 “(종전에 대한) 결정권은 이란에도 있다”고 강조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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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소모전 펴는 이란, 호르무즈 기뢰 협박…美 "설치선 16척 완파"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압도적인 화력을 앞세워 이란 전쟁의 조기 승리를 자신하고 있지만 전장의 실제 기류는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 속에서도 이란은 역내 미군의 방공망을 집중 타격하고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는 고도의 비대칭 소모전으로 버티고 있다. 심지어 미 측의 휴전 요청을 이란이 거부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 미군 '방패' 정조준… 사드·SM-3 고갈 노린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미 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란이 자신들의 전술을 기민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참수 작전을 통해 정권의 자연스러운 붕괴를 꾀한 것과 달리 이란은 화력 열세를 인정한 채 변화하는 전장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타격 목표를 수정하는 유연성까지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란이 미군 방공망과 요격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의 방패를 소모시키는 일종의 출혈 전술이다. 이는 지난해 치러진 '12일 전쟁'의 교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당시 미군은 이란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100~250발에 달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요격 미사일을 소진했다. 미군 전체 비축량의 20%에서 최대 50%에 달하는 규모다. 해상 요격용 SM-3 미사일 역시 80발이나 발사돼 전체 비축량의 약 20%가 순식간에 증발했다. 중동 전문가인 발리 나스르 존스홉킨스대학교 교수는 NYT에 "이란이 12일 전쟁의 교훈을 이토록 빨리 파악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놀랍다"며 "그들은 미국에 부족한 게 요격용 방어 자산이라는 사실을 간파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방공망을 고갈시켜 미군을 무방비 상태로 몰아넣으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미다. ━ 사라진 사전 경고… 이란의 치밀해진 기습 소모전 체면치레용 또는 정치적 선언을 앞세우고 공격하던 과거 이란의 반격 방식과도 차이가 있다. NYT는 "지난해 미군이 이란 핵시설을 공격했을 때 이란은 반격 전 목표 지점을 밝히고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기지를 때렸다"며 "지금은 그런 일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 측도 이란이 상대의 비용을 키우면서 이번 전쟁에 적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이란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술을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우리가 적응하듯 그들도 적응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 역시 "그들이 정확히 그런 식으로 반응할 거라고 예상했던 건 아니지만 그런 가능성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 걸프 전선서 드러난 민감한 '연결부' 공격 걸프 전황에서도 민감한 연결부를 노리는 이란의 버티기 흐름이 뚜렷하다. 방공망이 있는 미군 기지는 물론 외교공관, 병력이 묵는 호텔, 공항, 정유시설을 목표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란은 10일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미군기지와 이라크 쿠르드 지역 알하리르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루와이스 산업단지에서는 드론 공격 뒤 화재가 발생했고, 정유시설 일부가 멈춰 섰다. 이란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이라크 아르빌에 위치한 호텔에 드론 군집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NYT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해당 지역 호텔들을 미군 숙소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이란이 이미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현재 개전 이후 미군 전사자는 7명, 부상자는 140여명으로 집계된다. ━ 호르무즈 해협 기뢰 매설… 세계 경제 볼모로 호르무즈 해협은 비대칭 전장의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CNN은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에 수십 개의 기뢰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 선박 여러 척을 제거했으며 이 가운데 기뢰 부설 선박 16척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CBS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며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000~6000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관련 움직임은 미사일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신호로 평가된다. 걸프 국가의 정유시설 등 인프라를 파괴하는 동시에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까지 봉쇄하면 유가 급등은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로선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국내외 여론을 맞닥뜨리는 상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 숨겨둔 전력 50%… 출구 찾는 건 이란 아닌 미국일 수도 미국 내에선 이란의 반격이 전초전에 불과하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NYT는 "지난주 미 의회의 비공개 브리핑에서 '지속적인 공습에도 불구 이란이 전체 미사일과 발사대의 최대 50%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이란의 모든 미사일 발사 기지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나스르 교수 역시 "지금까지 이란이 날려 보낸 수천 대의 드론과 미사일은 그저 미군의 방어 능력을 소진시키기 위한 발판에 불과할 수 있다"며 "이란이 숨겨둔 극초음속 미사일을 포함한 최신형 무기들을 나중에 쏟아 부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히려 이란은 현 전황과 추후 협상에서도 우위를 자신하고 있을 수 있다. 가디언은 10일 이란 외교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최근 며칠 사이 이란에 두 차례 휴전 메시지를 보냈으지만 이란 측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출구전략에 급급한 건 이란이 아니라 미국인 셈이다. 이근평([email protected])

2026.03.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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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똑바로 보라"…사망 초등생 100명 사진 건 이란 신문

이란의 한 신문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첫날 폭격을 당해 숨진 어린이 100명의 사진을 1면에 빼곡히 채웠다. 이란 영문 일간지인 테헤란 타임즈는 이날 엑스에 "내일 자 테헤란 타임즈에서 진실을 확인하라"며 10일 자 1면 지면을 공개했다. 1면은 총 100명의 초등학생 사진으로 채워져 있었고, 제목은 "트럼프, 그들의 눈을 똑바로 봐라"라고 달렸다. 제목 아래에는 "수백 명의 이란 어린이가 죽었는데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미나브의 초등학교 폭격을 부인하고 있다"는 부제가 달렸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첫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5분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 '샤자라 타이이바 초등학교' 건물이 외부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이로 인해 당시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와 교사 등 최소 1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이란에 떠넘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란의 무기 정확도가 매우 떨어진다"며 이란이 폭격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조사 중"이라면서도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는 쪽은 이란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이란 국영방송 IRIB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에 떨어진 미국 미사일 잔해"라며 공개한 파편 사진들을 보고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NYT는 이란 측이 공개한 미사일 부품이 어디서, 어떻게 수거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NYT는 지난 5일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기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 8일 8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온라인상에서 유포된 72초 분량의 IRGC 해군 기지 인근 초등학교 폭격 영상에 나온 미사일이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WP의 요청으로 영상을 검토한 대학교수 전문가 2명은 이 영상이 조작되거나 날조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토마호크 미사일을 갖고 있다며 미군 책임론을 재차 부인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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