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4만5천원' 최저임금 법안에 뉴욕 시끌 시의회 발의…노동계 환영·자영업자 부담 우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뉴욕시 의회에서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약 4만5천원)로 인상하는 법안이 발의돼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시 진보성향 의원들은 현재 시간당 17달러(약 2만5천원)인 최저임금을 대기업은 2030년까지, 직원 수 500명 미만인 기업은 2032년까지 시간당 30달러로 올리자는 법안을 냈다. 시간당 30달러 임금은 연봉으로 치면 6만2천400달러(약 9천300만원)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욕의 최저임금은 미국 내 도시와 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 될 수 있다. 현재 최저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시애틀로, 시간당 21.3달러다. 이 법안은 고물가로 악명높은 뉴욕에서 노동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 경제정책연구소(EPI)는 뉴욕 대도시권에서 1인 가구가 적절한 주거, 식비, 교통비 등 생활필수품을 충당하려면 연간 8만3천262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반면 소규모 사업자들은 코로나19 이후 급등한 임대료와 공공요금, 보험료 등에 더해 임금 부담까지 늘어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될 경우 뉴욕시 임금근로자의 3분의 1이 넘는 168만명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EPI는 분석했다. 다만 뉴욕에선 최저임금 결정 권한이 주 정부에 있어, 시의회가 독자적으로 임금을 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적 논쟁도 제기되고 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지난해 선거에서 물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다. 당시 그는 2030년까지 최저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맘다니 시장 측은 참모진이 현재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3. 9:26
수감 중인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폐렴으로 입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수감 중인 자이르 보우소나루(71) 전 브라질 대통령이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열과 오한, 산소포화도 저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년 대선 캠페인 도중 발생한 피습 사건과 관련해 여러 번 입원해 수술받았다. 지난 1월에는 머리를 부딪힌 후 넘어져 검사받기 위해 입원한 바 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 패한 이후 각료와 함께 군사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자신의 지지자를 선동해 선거 불복 폭동을 일으키고 룰라 대통령 암살 계획에 간여한 죄 등으로 징역 27년 3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13. 9:26
유엔총장, 이스라엘·헤즈볼라 격전 레바논 방문…"전쟁 멈춰야" "레바논 국민 연대 위해 방문…긴급 인도주의 지원금 필요"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전쟁이 격화된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 위험 속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방문하고 즉각적인 휴전 및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베이루트에서 열린 회견에서 긴급 인도주의 지원 호소 회견에서 "레바논 국민과의 연대를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며 "역내 전면적인 군사 확전은 레바논을 포함하여 막대한 인명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피해를 겪고 있는 레바논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3억830만 달러(약 4천600억원) 규모의 긴급 인도주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유엔에 따르면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무력 공방이 시작된 이후 81만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폭사하자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레바논은 중동 전쟁에 휘말리게 됐다. 이스라엘은 보복 차원에서 전투기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접경지역인 레바논 남부는 물론 수도 베이루트 등지를 연일 타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남부 외곽을 포함한 여러 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내린 상태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스라엘의) 대피 명령은 전례 없이 광범위한 지역으로 확대됐다"며 "식량, 식수, 의료, 교육 및 기본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심각하게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앞서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나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전쟁을 멈추고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같은 시아파 무슬림을 중심으로 하는 무장정파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계기로 이란의 지원을 받아 창설됐다. 레바논은 기독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국가로, 헤즈볼라의 기반이 되는 이슬람 시아파 비중은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레바논 국민은 이 전쟁을 선택하지 않았다. 그들은 전쟁에 끌려들어 갔다"라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3. 9:26
'제재위반 논란' 이란 최고지도자 엑스 유료인증 사라져 美시민단체, 對이란 제재 위반 지적…EU, 지난해 엑스에 2천억원 벌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의 유료 구독자 인증 표시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위반 논란이 제기된 이후 사라졌다. 13일(현지시간)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공식 X 계정을 보면 흔히 '파란 딱지'로 불리는 유료 구독자 전용 '파란색 체크 마크' 인증이 사라졌다. 이는 제재 위반 논란이 제기된 지 하루만으로, X가 논란을 인지하고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메네이 측은 유료 구독자가 되면 긴 글이나 고화질 동영상을 게시할 수 있고, 검색 결과에서도 우선 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선전 효과 극대화를 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미국의 비영리 감시단체 '기술투명성프로젝트'(TTP) 등이 이를 제재 대상자들과 거래를 금지하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인증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X는 이전에도 이란의 고위 관료 등 주요 제재 대상자들에게 유료 구독자 인증을 부여했다가 논란 이후 삭제한 적이 있다. 한편, X는 유료 구독자 인증 체제 자체에 대해 비판이 제기된 유럽에도 시스템 정비에 착수했다. 토마 레니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X가 파란색 체크 마크 인증과 관련한 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레니에 대변인은 해당 시정안에 대해 "주의 깊게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안에 담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EU는 과거 트위터에서 사칭 계정을 막기 위해 공인·유명인에게 부여됐던 파란색 체크 마크를, 일론 머스크가 이 서비스를 인수한 이후 유료 구독자임을 나타내는 표시로 바꾼 조치가 이용자를 기만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지난해 1억2천만 유로(약 2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3. 9:26
태국 푸껫 한 해변이 최근 나체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태국 공영방송 MCOT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푸껫 라와이 자치구는 지난 6일부터 관광 경찰과 함께 해변 일대 순찰을 강화하고 관광객 관리에 나섰다. 매체는 “지난해부터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해변에서 나체로 수영하거나 일광욕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면서 지역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곳은 라와이 해안가에 위치한 800m 길이 한적한 모래 해변으로 외국 관광객 사이에선 ‘섀도 비치(Shadow Beach)’로 알려진 곳이다. 태국은 어느 지역에서도 누드 비치를 허용하지 않고 있지만 일부 관광객들이 해당 지역에 나체로 방문해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푸껫 당국은 단속에 나섰다. 푸껫 주정부는 행정·경찰·관광 부서에 해변 순찰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선 법적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또 주요 해변 입구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해하기 쉬운 다국어 표지판을 설치해 공공장소 규정을 안내할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나체 행위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알몸으로 수영·일광욕을 하면 음란 행위로 간주해 최대 5000바트(약 23만원)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13. 9:02
폴란드 총리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도 EU 대출로 무기 조달" 국방·재무장관에 세이프 계약 서명 권한 부여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카롤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도 유럽연합(EU) 대출금을 이용해 무기 구매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투스크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특별각료회의에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도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 결의안을 통해 나브로츠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폴란드 정부는 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를 통해 437억유로(74조2천억원)를 빌리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이 프로그램이 폴란드에 부채 부담을 지우고 무기 구매의 유연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12일 거부권을 행사했다. 폴란드 총리실은 이날 특별각료회의 이후 정부가 결의안을 통해 국방장관과 재무장관에게 세이프 계약에 서명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세이프는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 등의 위협에 대응해 회원국의 방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마련한 약 1천500억 유로(254조7천억원) 규모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이다. 437억 유로의 대출금을 3.17%의 이자율로 확보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꼽힌 폴란드는 당초 이 자금으로 드론과 미사일 방어용 무기, 헬리콥터 등을 구입할 예정이었다. 투스크 총리는 나브로츠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직후 "폴란드는 충격에 빠졌다. 사람들은 이것이 반역인지, 로비스트들의 작업인지, 아니면 상식 부족인지를 묻고 있다"고 비판했다. 투스크 총리는 세이프 프로그램으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러시아발 위협이 커진 상황에서 폴란드 안보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해 왔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반(反)유럽 성향의 폴란드 전 집권당인 '법과 정의당'과 밀착 관계로 중도좌파 연립정부를 이끄는 유럽통합주의자 투스크 총리와 빈번히 갈등을 빚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13. 8:26
이라크서 프랑스군 사망…마크롱, '보복 참전' 일축(종합2보) 이라크 친이란 무장단체 공격에 프랑스군 1명 사망 무장단체 "중동 내 모든 프랑스 자산이 공격 대상"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발발 이후 중동에 배치된 프랑스군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라크 대테러전에 참여한 프랑스 군인 1명이 에르빌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군인 여러 명도 다쳤다"며 "2015년부터 이슬람국가(IS)와 전쟁에 투입된 우리 군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날 밤 8시40분(파리 시간 기준) 드론 한 대가 프랑스군이 주둔한 말라 카라 쿠르드 기지 중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직후 부상한 군인 7명 중 1명이 숨졌고 나머지 부상자는 본국으로 후송중이다. 이란 사태가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프랑스는 물론, 중동 주둔 유럽 국가 군대에서 사망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무장단체 아샤브 알카프는 이날 새벽 텔레그램 성명에서 "오늘 밤부터 이라크와 역내 모든 프랑스의 자산이 공격 대상"이라며 주민들에게 프랑스군 주둔 기지에서 최소 500m 이상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프랑스가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호를 동지중해에 배치한 것을 트집 잡았다. 프랑스는 중동 지역 교민을 보호하고 동맹을 방어하는 차원에서 최근 샤를 드골호를 중동 인근에 배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공격에 맞선 프랑스의 보복 가능성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형태의 시나리오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어떤 정치적 가정에도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한 뒤 "이라크 총리와 대화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내에서 프랑스의 입장은 분명하다. 그것은 방어적"이라며 "누구와도 전쟁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랑스가 이번 공격에도 "계속해서 냉정함과 침착함, 결단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구성된 국제동맹군의 일원으로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의 에르빌에서 이라크군과 페슈메르가(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를 훈련하고 있다. 7년 전인 2019년 IS가 국가를 참칭해 세운 칼리프국은 붕괴했으나 서방은 지하 세포 형태로 IS의 위협이 지속된다고 판단해 군대를 계속 주둔하고 있다. 12일 새벽에는 역시 에르빌에 있는 이탈리아 군기지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주둔 병력 전체를 일시적으로 철수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dWNxDM8okbE]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13. 8:26
트럼프 "내주 이란 강력 타격…내가 뼛속까지 느낄 때 종전"(종합) 호르무즈 상선 호위엔 "필요시" 입장 유지…존스법 유예엔 "들여다볼 것" "진행중인 농축우라늄 확보 작전은 없어…푸틴이 이란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에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개전한지 2주가 경과한 이번 전쟁이 금명간 끝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호위 지원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아주 잘 풀리기를 바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판매를 한시 승인하며 제재 일부 완화에 나선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에 당장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 내 항구 간 운송은 미국 선박만 하도록 한 '존스법'을 한시적으로 유예할 것이냐는 질문에 "들여다볼 것이고 모두 잘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존스법 한시 유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가 상승 저지를 위해 30일간 에너지 제품을 중심으로 유예가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제거보다 탄도미사일 전력 파괴에 집중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카르그섬 장악 여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어리석은 질문이다. 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목록 상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몇 초 만에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이란의 대미 반격을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 같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방어에 있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다. 인터뷰는 전날 저녁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13. 8:26
美무역대표 "기업들, 상호관세 환급 받으면 직원에게 전달해야" 파리 미중 고위급 협의엔 "희토류 지속 확보 등 확실히 하길 원해"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뒤따른 미 국제무역법원(USCIT)의 명령으로 업체들이 관세 기납부분에 대한 환급을 받게 된다면 이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길 촉구했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그 기업이고 그들이 이 뜻밖의 횡재(windfall)를 얻게 된다면, 그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하고 똑똑한 일은 직원들에게 보너스로 지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이 관세를 부과한 모든 이유는 리쇼어링(제조업의 미국 회귀)을 하기 위해서고, 중국, 베트남, 유럽연합(EU)과 다른 나라들 때문에 수년간 겪어온 막대한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며 "기업들이 뜻밖의 횡재를 얻게 된다면, 그들은 보너스나 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이른바 상호관세 등을 부과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고, USCIT의 리처드 이턴 원로 판사는 지난 4일 그간 IEEPA에 의한 관세를 납부한 모든 수입업체는 환급 수혜 대상이 될 자격이 있다고 결정했다. 이에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지난 4일 기준으로 수입업체 33만 곳이 5천300만건 이상의 통관 신고를 했으며, 총환급 대상 관세 납부액은 1천660억 달러(약 248조원)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어 대표는 오는 15∼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함께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고위급 경제협의를 진행한다. 이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제 및 무역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리어 대표는 이와 관련, "지난 1년간 중국과 가진 많은 회담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미중 관계의 지속적 안정을 확보하고자 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관계의 하나"라며 "우리는 제조업 기반을 위해 필요한 희토류를 계속 확보하고, 중국이 미국에서 구매해야 할 물품을 계속 구매하며, 정상들이 만나고 양국 관계가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할 기회를 갖는 것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1년 전에 비해 현재 중국과 훨씬 더 균형 잡힌 관계"라며 "지난 1년간 중국과의 상품 무역 적자가 30% 감소했다. 이는 큰 변화"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3. 8:26
에너지난 쿠바, 미국과 대화…"이견 해소 목적" "국제적 요인이 촉진"…쿠바, 전력 부족에 수만 건 수술도 연기 美 즉각적 논평 안 해…양국 관계 개선될지 주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 송광호 특파원 = 미켈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최근 미국 측과 대화를 진행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쿠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이날 쿠바 국영TV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번 회담이 "양국 간의 이견에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국제적 요인들이 이러한 교류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화를 촉진케 한 요인이 무엇인지, 누가 참석했는지 등 회담의 구체적인 세부 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쿠바가 미국과의 대화를 시인한 건 에너지 위기를 겪은 후 이번이 처음이다. 쿠바는 그간 미국의 봉쇄 속에 심각한 에너지난을 겪어왔다. 정부는 955개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에너지를 긴축적으로 운용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석유 부족에 따른 전력난은 점점 심각해지는 양상이다. 전력 부족으로 115개 이상의 제과점이 전기 대신 석탄이나 나무 땔감을 이용해 빵을 구웠고, 단전은 수시로 이뤄졌다. 또한 전력 부족은 통신, 교육, 교통, 의료 등 사회 각 분야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결과 의료진이 수만 명의 수술을 연기해야 했다고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담 목적이 "심각성과 파급력이 큰 양국 간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양측이 양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지역의 안보와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협력 분야를 찾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과정이 국가 정치 체제에 대한 존중과 쿠바의 '주권 및 자결권'을 바탕으로 평등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미국 정부는 디아스카넬 대통령의 대화 언급과 관련해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13. 8:26
피렌체 오페라 극장서 조성진 피아노 연주회 베르디 오페라 '멕베스' 초연 극장…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은 개원 10주년을 맞아 14일(현지시간) 피렌체 페르골라 극장에서 조성진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페르골라 극장은 1847년 베르디의 오페라 '멕베스'가 초연된 유서깊은 장소다. 이번 공연에서 조성진은 바흐의 파르티타 1번,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 왈츠 등을 연주한다. 문화원은 회원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제공한다. 문화원은 다음 달 20일 로마 올림피코 극장에서 LED(발광다이오드) 댄스 공연 '빛의 하모니'를 개최하는 등 한국 문화를 현지에 계속해서 알릴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13. 8:26
美유대교회당 공격범은 이스라엘 레바논 공습에 가족잃은 미국인 배우자 비자로 입국, 2016년 시민권 획득…"유대인 공동체 표적 공격" 지난주 고국서 형제·조카 등 4명 피습 사망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유대교 회당에 무장한 채 트럭으로 돌진,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인으로 밝혀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그는 최근 고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족 여러 명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AP통신, NBC 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국토안보부는 전날 미시간주 유대교 회당에 차를 몰고 돌진한 용의자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인 아이만 모하마드 가잘리(41)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가잘리는 2011년 미 시민권자의 배우자 자격으로 IR-1 비자를 받아 디트로이트 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 2016년에 시민권을 취득했다. 미시간주와 레바논 당국자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주 레바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4명의 가족을 잃었다. 레바논 정부는 지난 5일 동부 마슈가라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공습으로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슈가라 지역의 당국자는 AP에 당시 가잘리의 두 형제와 조카 2명이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중 주간 금식을 마치고 식사를 하던 중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잘리의 형제의 아내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두 형제가 각각 마을에서 유명한 축구 코치이자 개인 트레이너, 스쿨버스 운전사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 매체 NBC는 레바논 당국자를 인용, 가잘리의 두 형제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그들이 조직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이스라엘 공격의 표적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가잘리의 부친도 미국에 있다가 최근 레바논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가잘리는 전날 디트로이트에서 약 40㎞ 떨어진 웨스트 블룸필드 타운십에 있는 유대교 회당 '템플 이스라엘'에 트럭을 몰고 돌진, 회당 보안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차량 뒤편에선 박격포탄을 비롯해 다량의 폭발물이 발견됐다. 보안 책임자는 차에 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 돌진에 따른 화재로 인해 약 30명도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았다. 당시 건물 안에는 유아 교육 센터에 어린이 140명이 있었다고 회당 측은 밝혔다. 수사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하고 있다. FBI는 이번 사건을 '유대인 공동체를 겨냥한 표적 폭력 행위'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3. 8:26
"佛·伊, 호르무즈 통행 위해 이란과 협상"…伊 부인(종합) FT "이란 협상의지 보장 없어" (런던·로마=연합뉴스) 김지연 민경락 특파원 =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유럽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이란과 협상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당국자 3명에 따르면 해운사들이 서방 해군의 유조선 호위를 바라는 가운데 유럽 주요국은 확전 없이 중동 석유·가스 수출이 재개될 수 있도록 잠정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당국자 2명은 프랑스가 이같은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이탈리아 역시 이 문제를 두고 이란 측과 논의를 시도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협상이 진전을 보거나 이란이 이 문제를 협상할 의지가 있다고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을 압박하기 위해 고의로 에너지 가격을 올리려 한다. 이란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적'을 압박하는 지렛대라며 계속 막겠다고 공언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번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을 피하려 기를 쓰고는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차단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물가 상승은 크게 우려한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그리스는 선박 안전 통행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아스피데스' 임무의 일환으로 홍해에 군함을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받으면 확전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상선을 기꺼이 호위할 유럽 해군은 아직 없다고 한 당국자는 전했다. 또다른 당국자는 일부 유럽 국가가 이같은 노력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는 우리가 이란 측과 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EU) 국가는 아주 다른 견해라 상황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자들은 영국 정부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에 관해 직접 대화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걸프 산유국들과 석유 공급 지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신문의 질의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8일 소셜미디어에서 한 언급을 참고하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끝내 항행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썼다. 하지만 이탈리아 총리실은 "이탈리아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과 양자 또는 직접 협상을 시작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13. 8:26
조현 "중일 갈등 상황서 한국이 동북아 평화 위한 역할 수행" 싱가포르 매체와 인터뷰…"안정적 미중 관계, 평화·번영에 필수 불가결" "북미 간 여전히 이견 있지만 대화의 문 열어둬"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최근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과 일본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평화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보도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북아 국가들 사이에 일부 쟁점에 관한 이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립보다는 대화를, 고립보다는 교류를 우선함으로써 외교적 여지를 계속 넓혀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중의원(하원)에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 이후 거세게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자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에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일본 여행·유학 자제령과 함께 일본 콘텐츠를 제한하는 이른바 '한일령'(限日令) 분위기도 조성했다. 그러나 조 장관은 한중일 3개국이 경제와 안보 등 많은 분야에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며 공통점과 협력할 기회를 찾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달 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경제적 충격과 안보 위험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안정적인 미중 관계는 한반도 평화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하다"고 전재했다. 이어 "우리는 양국 정상이 무역 분야의 핵심 합의를 유지하고 가능하면 최종적으로 확정함으로써 관세를 비롯한 무역 마찰이 재확대되지 않도록 방지하려는 노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서는 오랜 핵심 안보 동맹국인 미국과 최대 교역국인 중국 사이에서 균형 잡힌 입장을 갖는 게 중요한 상황이다. 조 장관은 한국의 접근 방식은 미국과 동맹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중국과 건설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경제와 안보 문제가 얽혀 있는 불확실성이 커진 시대에 살고 있다"며 "이런 시기에 외교 정책의 확고한 닻과 유연성을 발휘하는 기술이 필수적이고 한국에게 그 닻은 미국과의 지속적인 동맹"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미 관계에서도 한국이 중재자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대화의 전제 조건을 놓고 미국과 북한 사이에 여전히 이견이 있지만 양측은 원칙적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실제로 만날지는 예측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중동 상황도 면밀하게 보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망, 물류, 항공 네트워크를 포함한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207일분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어 단기적 충격을 완화하기에는 충분하다면서도 에너지 공급에 장기간 차질이 빚어지면 경제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13. 7:26
"밴스 美부통령, 이란공격 전 반대입장…美군사개입에 회의론" 美매체 "트럼프와 견해차로 불화설 부추겨"…백악관은 불화설 일축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란 공격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폴리티코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밴스 부통령이 대이란 작전에 대해 "회의적"이며 "성공에 대해 우려하고", "단순히 반대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고위 당국자는 "그의 역할은 대통령과 행정부에 모든 다양한 각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견해의 모든 요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결정이 내려지면 그는 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에 대해 "밴스가 트럼프보다 군사행동에 대해 훨씬 더 소극적이라는 수개월간에 걸친 추측의 장막을 걷어낸 것"이라며 "이라크에서의 해병대 복무 경험을 통해 형성된 미군의 군사개입에 대한 밴스의 잘 알려진 회의론은 작전 성공에 대한 그의 더 가라앉은 어조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을 부추겨왔다"고 짚었다. 이 매체는 밴스 부통령이 이번 작전 이전에도 미군의 군사행동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견해를 달리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이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공습할 때도 트럼프 정부 안보팀 고위 관계자들이 대화를 나눈 상업용 메신저 '시그널' 채팅방에서도 그 군사공격을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타격 직후에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옹호하면서도 "지난 25년간의 어리석은 외교 정책 이후 사람들이 해외 문제에 미국이 얽히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이번 대이란 작전 이틀 전 워싱턴포스트(WP)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자기 자신을 "해외 군사 개입에 회의론자"라고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밴스 부통령의 '외국과의 전쟁 회의론'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과의 견해차를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밴스는 철학적으로 나와 조금 달랐다. 나는 그가 아마도 (전쟁에) 나서는 것에 대해 덜 열정적이지만, 그는 여전히 꽤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사이를 틀어지게 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대통령은 유능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고, 궁극적으로 우리나라와 안보에 가장 좋은 것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 밴스 부통령은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에 엄청난 자산"이라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3. 7:26
뉴욕증시, 이란 전쟁·경제지표 소화하며 상승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과 이날 발표된 미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올해 1월 개인소비지출(PCE) 결과 등을 소화하며 상승 출발했다.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1.30포인트(0.37%) 오른 46,849.1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23.01포인트(0.34%) 상승한 6,695.6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83.48포인트(0.37%) 상승한 22,395.46을 가리켰다.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면서 시장참가자들은 전쟁 진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앞으로 일주일간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조선 통과를 호위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가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알다시피, 바라건대 상황은 매우 잘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우리가 잘 해결하고 있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당했다면서 외형이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날은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됐다. 4분기 GDP는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4분기 GDP 잠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0.7% 증가했다. 속보치와 전망치(+1.4%)와 비교하면 반토막이다. 3분기(+4.4%)와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꺾였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도 발표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해 시장 예상치 2.9%를 소폭 밑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전문가 예상에 부합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4% 올라 전문가 전망에 모두 부합했다. 1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1월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695만으로 시장 전망치 654만건을 상회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시큐리티스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고 고착화되어 있으며, 에너지 가격도 공급망을 통해 물가로 반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준이 장기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재, 산업재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어도비는 어도비를 지난 2007년부터 맡아왔던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 가까이 밀렸다. 메타는 AI 모델 아보카도 출시를 이번 달에서 최소 5월로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2% 가까이 내렸다. 얼타뷰티는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밑돌면서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얼타뷰티의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01달러로 시장 예상치 8.03달러를 하회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3% 오른 5,762.26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각각 0.23%, 0.15% 상승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0.06% 내렸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25% 내린 배럴당 94.48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3. 7:26
미군 "공중급유기 추락, 6명 전원 사망…敵공격·오인사격 아냐" 對이란공격 작전 개시 이래 중동서 사망한 미군 13명으로 늘어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대(對)이란 군사작전 중 이라크에서 추락한 미군 공중급유기의 승무원 6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13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한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탑승 승무원 6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 확인됐다"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혔다. 앞서 중부사령부는 사고 기체에 탑승한 6명 가운데 4명이 사망했다면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나머지 2명도 사망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중부사령부는 "이 항공기는 3월 12일 '장대한 분노' 작전 중 우호 공역 상공을 비행하다가 손실됐다"며 "사건의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나,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 때문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에는 항공기 2대가 관련됐으며, 1대는 이라크 서부에 추락했고 다른 1대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KC-135 급유기가 다른 급유기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부사령부는 "유가족 통보가 이뤄진 뒤 24시간이 지나기 전까지 해당 인원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번 미군의 대이란 공격 개시(2월28일) 이래 중동에서 사망한 미군은 13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약 140명(중상자 8명)이라고 미 국방부(전쟁부)가 밝힌 바 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부상자의) 거의 90%가 경미한 상처를 입었으나 다시 복귀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3. 7:26
미 1월 구인 규모 695만명으로 반등…고용시장 우려는 지속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1월 들어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1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69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작년 12월 구인 건수가 655만건으로, 팬데믹 시기인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았는데 이보다 다소 반등한 규모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670만건)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구인 건수는 여전히 둔화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 6일 발표된 2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해 고용 약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달과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소위 '해고도 없고 채용도 없는'(no hire, no fire) 노동시장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3. 7:26
美국방 "이란 새 최고지도자, 부상 당해…외모 훼손된 듯"(종합) '호르무즈 상선 호위' 질문에 "합리적 방식으로 단계적 수행할 것" "기뢰 설치, 명확한 근거 없어"…합참의장 "이란 무인수상정 포착된바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당했으며, 그로 인해 외모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브리핑을 열어 "우리는 새로 등장한 이른바 최고지도자, 그렇게 '최고'라고도 할 수 없는 인물이 부상했고, 외모가 훼손된 상태(disfigured)일 가능성이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부상을 공개 석상에서 사실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즈타바 최고지도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첫날에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3명의 이란 관리는 "모즈타바가 다리 등을 다쳤지만, 의식은 또렷하다"고 NYT에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그는 어제 성명을 발표했는데, 약한 내용이었으며, 음성도 없었고 영상도 없었다"며 "그것은 서면 성명이었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에는 카메라도 많고 음성녹음 장비도 많다"며 "그렇다면 왜 서면 성명인가. 왜 그의 아버지(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죽었는지 아는가"라고 물은 뒤 "그는 겁에 질려있고, 부상했으며, 도망 중이고, 정당성도 없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해 기뢰를 설치했느냐는 질문에 "그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는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해협 통항을 막는 유일한 요인은 이란이 (민간) 선박을 향해 사격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사격이) 없다면 해협은 통항이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해협이 계속 (군사적) 분쟁 상태로 남거나 상업 물류 흐름이 막힌 상태로 두지 않을 것"이라며 미 해군의 상선 호위 여부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었다. 합리적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인 의장은 상선을 향한 공격은 이란의 지대지 미사일이었다면서 "(페르시아)만에서 이란의 무인수상정(USV) 활동도 포착된 바 없다"고 부연했다. 미군은 이날 이란을 상대로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전개할 것이라고 헤그세스 장관과 케인 의장은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오늘은 미국이 이란 상공에서 수행한 공격 중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출격 횟수와 폭격 횟수가 가장 많다. 오늘은 이전 공격일보다 20% 많은 규모"라고 말했다. 케인 의장도 "오늘은 작전 지역에서 물리적 타격이 가장 강력하게 이뤄지는 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이스라엘 공군의 합동 공습은 개전 이후 현재까지 1만5천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90% 감소했고, 자폭 드론 공격도 9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더이상 무기를 생산할 능력도 없다는 점"이라며 "아주 곧 이란의 모든 방위산업 기업들이 파괴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틀 전 기준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 전체, 즉 그 미사일의 부품을 만드는 모든 기업들이 무력화했다"며 "그들의 생산 라인, 군수 공장, 국방혁신센터는 모두 무력화했다"고 말했다. 이란의 농축 우라늄 확보 방안에 대해선 "다양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 이란 스스로 그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하는 것까지 포함된다"면서도 "우리가 뭘 하려는지, 어디까지 가려는지 이 자리에서 세계에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란 초등학교 공격이 미군의 오폭에 의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우리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우리는 진실을 밝혀낼 것이며, 그것을 확인하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CNN 보도에 대해 "근본적으로 진지하지 않은 보도"라며 "데이비드 엘리슨(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이 그 방송사를 더 빨리 인수하면 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엘리슨이 이끄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CNN이 속해 있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3. 7:26
美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악화…미·이란 전쟁 여파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미·이란 전쟁과 그에 따른 유가 상승 여파로 3월 들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55.5로 전월(56.6)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52.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뤄졌으며, 2월 28일 미·이란 전쟁 개전 이전에 조사가 절반가량 마무리된 상태였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가 2월 56.6에서 3월 57.8로 개선된 반면, 소비자 기대지수는 같은 기간 56.6에서 54.1로 악화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이란 공격 이전에 완료된 설문에서는 전월 대비 심리 개선이 나타났으나, 이후 9일간 수집된 응답에선 심리가 악화하며 초기 설문의 개선분을 완전히 상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은 휘발유 가격 상승을 즉각적으로 체감했으나, 다른 품목으로 가격 상승이 얼마나 전가될지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의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보합에 머물렀고,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한 달 전 3.3%에서 3.2%로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이뤄진 설문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응답이 더 높게 조사됐다고 슈 디렉터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3.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