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5·서울시청)이 쇼트프로그램 점수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차준환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된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공식 훈련에 참가했다. 차준환은 단체전과 개인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애를 먹였던 트리플 악셀은 연습했다. 단체전에선 뛰지 못했고, 쇼트에선 회전수가 부족한 쿼터 랜딩(회전수가 90도 정도 모자라다는 판정)'을 받아 GOE(수행점수)도 마이너스가 됐다. 차준환은 훈련을 마친 뒤 "쇼트프로그램에서 모두 쏟아냈기에 아직 충전 중이다. 프리스케이팅이 열리는 내일 완충할 예정"이고 했다. 이어 "경기 결과를 봤을 때 예상보다 점수가 낮게 나와서 솔직히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늘 내가 '과정을 즐기면 결과가 따라온다'고 말하는데, 이번 쇼트프로그램은 사실 과정은 충분히 즐겼지만 결과는 내가 생각한 만큼 따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차준환은 쇼트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50.08점, 예술점수(PCS) 42.64점으로 92.72점을 받아 전체 29명 중 6위에 올랐다. 트리플 악셀은 물론 항상 레벨4를 받던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3 판정을 받은 게 아쉬웠다. 미국 뉴스위크 온라인은 "차준환이 여전히 동메달을 다툴 기회가 있지만, 이틀 동안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진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사이드 스케이팅도 "구성, 표현, 스케이팅 기술에서 9점대를 받아야 했다. 이보다 더 잘 탈 수는 없다. 42.64점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와 트리플 악셀에서 그런 판정이 나온 것은 당연히 아쉽다. 그래도 기술적인 부분을 깐깐한 것은 인정할 수 있다. 사실 PCS가 내가 했다고 생각한 것에 비해서는 아쉽게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점수를 원하는 만큼 받지 못했어도 모든 것을 쏟아부은 그 순간은 내가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내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장 빙질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피겨보다 딱딱한 빙질이 필요한 쇼트트랙 종목은 물론 피겨 경기를 치르기에도 무르다는 것이다. 차준환은 "빙판이 무르고, 물기가 많기는 하다. 또 내가 무른 얼음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5위에 오른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6위 차준환과 3위인 아담 샤오 힘 파(프랑스·102.55점)의 점수 차는 9.83점이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뒤집지 못하는 차는 아니다. 그러나 4회전(쿼드러플) 점프를 무리하게 늘릴 생각은 없다. 차준환은 "난도를 높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구성으로 열심히 연습했고, 완성도를 더 높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클린 연기에 성공하)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때처럼 난도를 높이는 대신 완성도에 신경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2. 11:06
[올림픽] 우크라이나, '추모 헬멧' 스켈레톤 선수에 훈장 젤렌스키, 찬사…출전금지한 IOC엔 "올림픽 정신 아냐" 비판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우크라이나 정부가 '추모 헬멧'을 쓰고 올림픽 스켈레톤 경기에 나서려다 출전 금지된 자국의 블라디슬라프 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AFP·DPA 통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우크라이나 국민을 향한 이타적인 봉사와 시민적 용기, 자유와 민주적 가치를 지키려는 애국심을 기려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헤라스케비치 선수에게 수여된 훈장은 '자유 훈장'(Order of Freedom)으로 우크라이나 훈장 가운데 2번째 훈격에 해당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헤라스케비치 선수에 대한 IOC의 출전금지 결정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림픽은 침략자의 손아귀에 놀아날 것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는 것을 도와야 한다. IOC의 출전 금지 결정은 그렇지 못했다. 이것은 공정과 평화를 지지하는 올림픽 정신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헤라스케비치 선수와 그가 한 일이 자랑스럽다"며 "용기를 갖는 것은 어떤 메달보다 값지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전면적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와 코치 660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올림픽에 다시는 출전할 수 없게 된 반면, IOC로부터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러시아에서는 13명이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출전하고 있다며 이들이 출전 금지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IOC는 우크라이나 선수를 막은 게 아니라 자신들의 명성을 막은 것"이라며 "후세는 이 순간을 수치스럽게 기억할 것"이라고 엑스에 썼다. 또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복싱 슈퍼헤비급 금메달을 딴 블라디미르 클리치코는 독일 신문 빌트와 인터뷰에서 "살해된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추모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IOC를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온라인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웹사이트에 헤라스케비치 선수와 그의 헬멧을 홈페이지 배너에 올렸다. 키이우의 한 시민은 AFP에 "그건 정치 선전이 아니다. 헤라스케비치 선수는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다른 시민은 "선수 경력을 희생하고서도 굴복하지 않은 그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헤라스케비치 선수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희생된 우크라이나 운동선수 24명의 이미지가 새겨진 추모 헬멧을 쓰고 이번 올림픽 스켈레톤 연습 주행에 나섰으며, IOC가 정치적 선전 등에 해당할 수 있다며 착용을 금지했는데도 추모 헬멧을 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아 대회 참가 자격을 박탈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12. 10:26
인스타그램 CEO, SNS 중독 가능성 부인…"문제적 사용과 혼동" 'SNS 청소년 중독' 재판서 증언…다음주 저커버그도 출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청소년을 중독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SNS에 중독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2(현지시간) AP통신은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가 전날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1심 주 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해 "임상적인 중독과, 문제가 있는 사용이라는 용어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도 밤늦게까지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면서 넷플릭스에 중독됐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이는 임상적 중독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흔히 말하는 약물 및 알코올, 도박 중독 등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중독 개념과는 다르다는 설명이다. 기업이 의도적으로 중독을 유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세리 CEO는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시간을 쓰면 기분이 좋은 사람들이 있고, 그런 일은 분명 일어난다"면서도 회사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의도한 바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사용자의 얼굴을 다르게 보여주는 뷰티 필터 기능이 성형수술을 조장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안전과 표현의 자유 사이에는 언제나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며 "검열을 최소화하면서도 가능한 한 안전하게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 소송은 20세 여성 케일리 G.M이 어린 시절 SNS 중독으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 신체장애 등을 겪었다며 IT 기업의 책임을 물으면서 지난 9일 처음 열렸다. 케일리는 6살에 유튜브를 쓰기 시작했고 11살에 인스타그램에 가입했으며 이후 스냅챗, 틱톡 등을 사용했다며 SNS가 어린이들에게 중독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빅테크 기업에 걸린 향후 수천 건의 소송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선도 재판'(Bellwether trial)으로도 꼽히며, 존슨앤드존슨 베이비파우더 발암 소송을 이끌어 수조원의 배상금을 끌어낸 마크 래니어 변호사가 원고 측 법률 대리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는 18일 출석할 예정이며, 닐 모한 유튜브 CEO도 추후 출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2. 10:26
이란 기자, 생방송 중 "하메네이에 죽음을"…징계 위기 "인파 속에서 말실수" 해명…방송사, 책임자 즉각 해고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의 한 기자가 생방송 도중 실수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욕보이는 발언을 했다가 징계 위기에 처했다. 13일(현지시간)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란 전역에서 열린 이슬람혁명 47주년 기념행사를 생중계하다 발생한 진행자의 실수와 관련해 시스탄발루체스탄 지역 방송국 하문네트워크의 국장이 해고됐다. 하문네트워크는 국장 외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직무를 정지하고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소셜미디어에 확산한 방송 장면을 보면 하문네트워크 소속 기자 무사브 라술리자드는 거리에서 시민들을 인터뷰하며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말한 직후 "마르그 바르 하메네이"(하메네이에게 죽음을)라고 내뱉었다. 라술리자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영상을 올려 "많은 사람들 속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이들에게 빌미를 제공해버렸다"며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AFP 통신은 기념행사 전날 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불꽃놀이가 열린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아파트 베란다로 나와 실제로 "하메네이에게 죽음을",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 구호를 외쳤다고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작년 12월 시작된 경제난 항의 시위가 격화하며 정권 퇴진 구호가 커지자 지난달 8일 전국적으로 인터넷·통신을 전면 차단하고 시위를 강경하게 진압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 사태로 총 3천117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미국 기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11일까지 7천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고 1만1천730명의 사망 사례를 추가로 확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2. 10:26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이후 제기된 '채점 논란'에 입을 열었다. 차준환은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점수를 확인했을 때 예상보다 낮아 아쉬움이 있었다"며 "기술 점수가 낮았다면 받아들일 수 있었겠지만, 구성 점수가 낮게 나온 부분이 특히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많이 생각했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자고 마음먹었다"며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으나 트리플 악셀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 판정을 받았다. 스텝 시퀀스에서도 레벨 3에 그치면서 총점 92.72점을 받아 6위에 올랐다. 3위 프랑스 아당샤오잉파(102.55점)와는 9.83점 차다. 메달을 노리기 위해서는 구성 난도를 높이는 승부수가 필요해 보이지만,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존 프로그램 구성을 유지하기로 했다. 차준환은 2025-2026시즌 초반 프리 스케이팅에서 콤비네이션을 포함해 4회전(쿼드러플) 점프 3개를 뛰었으나, 시즌 후반부터는 4회전 단독 점프만 2개를 배치했다. 그는 "3위 선수와 점수 차가 크고, 메달을 따기 위해선 난도를 높이는 방법이 필요해 보이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구성 요소를 그대로 펼칠 것"이라며 "하얼빈 아시안게임에서 그랬듯, 이번에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 연기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환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 프로그램에서 93.09점을 받아 일본 가기야마 유마(당시 103.81점)에게 9.72점 차로 뒤진 바 있다. 당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혜택이 걸린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다른 메달은 차준환에게 큰 의미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난도를 높이는 모험을 걸지 않고 준비했던 연기를 선보여 가기야마를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한편 차준환은 일부 쇼트트랙 선수들이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의 얼음이 피겨 종목에 맞춰져 있어서 다소 무르다"고 문제 제기한 데 대해 "피겨 선수들에게도 약간 무른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기가 많아서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며 "물기가 많으면 그대로 얼어 표면에 돌기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신경 써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2. 9:48
트럼프, 의회서 거친 언사 쏟아낸 법무장관 옹호…"환상적" 공화당내 소장파 매시 향해선 "패배자…헛되이 싸우며 스스로 망신사" 본디 장관, 트럼프 찬사 받았지만 '트럼프정적' 공격에 법무부 무기화 지적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을 향한 조롱 섞인 거친 언사로 논란이 된 팸 본디 법무장관에 대해 "환상적(fantastic)이었다"며 옹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법무장관 팸 본디는 트럼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로부터 강한 공격을 받으면서도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해 끝없이 이어진 어제 청문회에서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민주당)에게는 매우 유감스럽게도 그 자리에서 확실히 입증된 한 가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의 터무니없는 '러시아, 러시아, 러시아'식 의혹 제기로부터 100% 무죄가 입증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6년 대선 당시 자신과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의혹처럼 엡스타인 관련 의혹도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는 주장을 거듭 펼친 것이다. 본디 장관과 설전을 벌인 공화당 내 소장파 토마스 매시 의원(켄터키)을 향해선 "공화당의 패배자, 위선적인 '무늬만 공화당원'(RINO)"이라며 "증오와 어리석음이라는 가망 없는 의제를 놓고 헛되이 싸우며 스스로 망신을 샀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살아 있을 때는 아무도 그에게 관심이 없다가, 멸망 직전인 우리나라를 매우 빠르게 되살린 아주 인기 있는 대통령에게 정치적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할 때만 관심을 갖는다"며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를 비판했다. 본디 장관은 전날 열린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법무부의 성착취범 고(故) 엡스타인 문건 공개 과정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 섞인 공격적 표현을 쓰고 고함을 치는 등의 행동으로 논란을 빚었다. 본디 장관은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민주당 법사위 간사를 향해선 "한물간 낙오자 변호사(washed-up loser lawyer), 심지어 변호사도 못 되는 자"라고 말하는가 하면, 매시 의원에겐 "실패한 정치인", "트럼프 광적 집착 증후군(derangement syndrome)", "위선자"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탁한 본디 장관은 법무부를 트럼프의 정적에 대한 공격에 동원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인물들에 대한 법무부의 기소 시도에 대해 편향적인 법집행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2. 9:26
美, '中에 반도체장비 불법수출' 美기업·韓자회사에 2.5억불 벌금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수출통제 대상인 中 SMIC에 韓 경유해 수출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반도체장비 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이 회사의 한국 자회사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을 어긴 건으로 미국 정부에 막대한 벌금을 내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중국에 미국산 반도체 제조장비를 불법으로 수출한 것과 관련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Inc(AMAT) 및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AMK)와 합의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https://www.bis.gov/press-release/applied-materials-pay-252-million-penalty-bis-illegally-exporting-semiconductor-manufacturing-equipment]. 이 두 회사는 벌금 약 2억5천200만달러(약 3천600억원)를 내기로 했는데 이는 BIS가 지금까지 부과한 벌금 중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BIS에 따르면 AMAT은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에 반도체 제조장비인 이온주입 장비(ion implanters)를 수출해왔는데 SMIC는 2020년 상무부의 수출통제 명단에 등재됐다. 그러나 AMAT은 2021년과 2022년에 이 장비를 한국에 있는 AMK에 보내 조립한 뒤 중국으로 수출하면서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정부 허가를 신청하거나 받지 않아 수출통제 규정을 56차례 위반했다. 미국의 수출통제 규정은 이처럼 다른 나라를 경유해 재수출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AMAT과 AMK가 이렇게 중국에 불법 수출한 장비의 가치는 약 1억2천600만달러(약 1천800억원)다. BIS는 규정상 불법 거래액의 최대 2배만큼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AMAT은 자사 수출통제 준수 프로그램을 감사하기로 했으며, 불법 수출에 책임이 있는 직원과 고위 경영진은 더 이상 AMAT과 AMK에 고용되지 않고 있다고 BIS는 밝혔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이 중국에 넘어가지 않도록 미국산 반도체와 제조장비에 대한 수출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한국, 일본, 네덜란드 등 다른 주요 반도체 장비 제조국에도 중국에 대한 수출통제에 동참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BIS의 이번 발표를 보면 미국은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의 한국 자회사를 통해 반도체 장비가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을 우려해온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협력하는 미국 반도체 장비 기업의 자회사들이 진출해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2. 9:26
미군, 'IS 소탕 거점' 시리아 알탄프 기지 철수(종합) (이스탄불·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호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였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이를 인계했다.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협력을 받아 알탄프 기지를 장악하고 주변 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기지 부근 사막의 국경지대에 정부군 병력 배치를 시작했으며, 며칠 내로 국경수비대가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도 별도 성명을 내고 "국제동맹군(CJTF-OIR)의 철수 계획에 따라 전날 알탄프 기지에서 미군 병력이 질서정연하게 철수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미군은 IS 재기를 막기 위한 파트너 주도의 노력을 지원하면서, 역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IS 위협에 대응할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철수는 시리아 정부와 갈등해온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지난달 정부군의 병력 흡수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 휴전안에 동의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작년 4월 미국 국방부는 2019년 중동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참칭한 '칼리프국'이 붕괴한 데에 따라 시리아 내 미군 주둔지 통합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리아 내전이 한창이던 2014년 국제동맹군은 미군 중부사령부 주도로 창설돼 IS 소탕전을 수행해왔다. 미군은 시리아 내전 기간 SDF를 지원하면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SDF를 참여시켰다. SDF 영향권에 있던 알탄프는 미군 작전의 거점이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로 미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새로운 작전 파트너로 삼았다. 미국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친이란 무장단체가 역내 미군을 공격하자 시리아 주둔 미군을 한때 2천명 이상으로 늘렸다가 최근에는 약 900명까지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앞으로 정부군과의 협력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시리아에서 완전 철군을 고려하고 있다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정부군 내 알카에다, IS 등 지하디스트 동조 세력이나 쿠르드족을 대상으로 전쟁범죄 혐의가 있는 병사도 남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2. 9:26
"나토회원국 국민들 '동맹' 미국에 대한 신뢰 큰폭 하락" 폴리티코 조사…加·獨서 50%이상 '美, 신뢰할수있는 동맹 아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주요 회원국 국민 사이에서 '동맹'으로서의 미국에 대한 신뢰도가 지난 1년 사이에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후 1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 표명,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삼고 싶다는 언급,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 러시아에 대한 유화적인 기조 등으로 나토 동맹국 '민심'을 잃은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런던 소재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에 의뢰해 6∼9일(현지시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각 2천 명씩을 상대로 온라인 여론조사(평균 오차범위 ±2%P)를 실시해 12일 그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문항에서 캐나다 응답자의 57%, 독일 응답자 50%, 프랑스 응답자 44%, 영국 응답자 39%가 각각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응답은 캐나다 22%, 독일 18%, 프랑스 20%, 영국 35%에 그쳤다. '동의한다'는 응답이 '부동의' 응답보다 많은 나라는 하나도 없었고, 그나마 영국이 4% 포인트 차이로 가장 격차가 적었다. 특히 캐나다의 경우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 간주한다는 응답자가 반대 응답자보다 무려 35%포인트(p)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언급과 관세 공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인다. 또 동맹국으로서 미국의 힘과 억지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1년 전 조사 때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소속 국가와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적국이 응답자의 소속 국가를 공격하길 두려워할 것이라는 데 동의하느냐'는 문항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작년 조사 때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특히 프랑스 응답자 중 '동의한다'는 비율은 작년 약 50%였으나 올해 조사에서 22%p 하락하며 30% 밑으로 떨어졌다. 독일 응답자 중에서도 동의한다는 응답이 작년 45%에서 16%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결국 올해 프랑스와 독일 조사에서 미국이 적국의 공격에 대한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동의한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12. 9:26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한 미네소타주에서 벌여온 집중적인 이민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노력으로 이제 미네소타는 범죄자들에게 '성역 주(州)'로 여겨지던 상태에서 한층 벗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작전 종료를 건의했고 대통령은 동의했다"고 밝혔다. 호먼은 "이번 주 이미 상당한 규모로 (연방 요원) 인원이 감축되고 있으며, 이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메트로 서지 작전'을 개시하고 미네소타주 일대에 약 3000명 규모의 연방단속 요원을 투입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미국 국적의 민간인 2명이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호먼을 미네소타로 급파해 수습을 시도했다. 잇따른 민간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네소타는 물론 전국적으로 반이민 정책 시위가 확산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광역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서 4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이 '위험한 범죄자 신분의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밝혔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어린이, 미국 시민들도 다수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호먼은 이날 회견에서 미네소타주 교도소에 수감된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연방 당국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주 당국과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작전 종료' 선언에 따른 실질적 효과는 다소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호먼이 지난 4일에도 약 700명의 요원을 미네소타주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지역 주민과 지역 당국자들은 연방 요원들이 여전히 곳곳에 배치돼 있고 대규모 작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처럼 체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2.12. 8:41
"EU기금 헝가리 지원 동결 해제는 잘못…무효화해야" EU 최고법정 법무관 의견 제시…총선 앞둔 오르반에 악재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23년 헝가리에 대해 동결한 EU 기금을 해제해 지원한 것은 잘못됐다며 유럽사법재판소(ECJ)가 무효화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 최고법정인 ECJ의 타마라 카페타 법무관은 12일(현지시간) 헝가리가 EU에 약속한 개혁 조치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EU 집행위원회가 기금을 다시 지원했다고 지적하고 이를 무효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집행위는 2022년 법치 훼손, 부패 우려, 민주주의 약화 등을 이유로 헝가리에 대한 기금 지급을 동결했다가 1년 후 헝가리가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며 해제했다. 이에 따라 헝가리는 약 100억 유로(약 17조원) 규모의 EU 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됐다. 그러자 유럽의회는 집행위가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가로막는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달래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며 ECJ에 소송을 제기했다. 카페타 법무관은 "집행위는 요구된 입법 개혁이 발효되기 전까지 회원국에 EU 기금을 지급해서는 안된다"며 유럽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ECJ 법무관은 쟁점이 되는 사건을 검토하고 법적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법무관의 의견은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재판관들의 판결에 큰 영향을 끼친다. 카페타 법무관의 이같은 의견은 오는 4월 헝가리 총선에서 야당에 지지율이 밀리며 재집권이 위태로운 오르반 총리에게 악재가 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2. 8:26
IOC '나치 흑역사' 베를린 올림픽 티셔츠 논란 공식 포스터 인쇄한 기념 티셔츠 한정판 판매 "역사 성찰 부족" 판매중단 요구…IOC "이미 다 팔려"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나치 선전무대로 악용됐다는 평가를 받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기념 티셔츠를 판매해 나치 본고장 독일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 등에 따르면 IOC는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헤리티지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과거 대회를 기념하는 티셔츠와 모자 따위를 팔고 있다. 여기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품과 함께 39유로(6만6천500원)짜리 베를린올림픽 티셔츠도 포함됐다. 티셔츠에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과 월계관을 쓴 남성을 그린 공식 포스터가 인쇄돼 있다. 이 포스터는 나치가 선호한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프란츠 뷔르벨의 작품으로 파시즘 시대 미감을 담고 있다고 독일 매체들은 해설했다. 베를린올림픽은 아리아인의 우월함을 주장하는 동시에 나치가 집권한 독일을 평화롭고 개방적인 나라로 포장하는 무대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나치는 당시 이미 강제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대회 기간 베를린 시내에서 '유대인 출입금지' 표지판을 모두 철거했다. 레니 리펜슈탈이 연출한 베를린올림픽 기록영화 '올림피아'는 대표적 나치 선전물로 꼽힌다. 베를린올림픽 티셔츠는 최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막과 함께 논란이 됐다. 독일에서는 IOC가 베를린올림픽의 역사적 의미를 가볍게 여긴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간지 슈테른은 "베를린올림픽 티셔츠를 아무런 언급 없이 판매하는 건 IOC가 그 정치적 의미에 얼마나 무지한지 보여준다"며 이 티셔츠가 극우 진영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를린 녹색당 스포츠정책 대변인 클라라 셰들리히는 "1936년 올림픽은 나치 정권의 핵심 선전도구였다. IOC가 자기 역사를 충분히 성찰하지 못하고 있다"며 티셔츠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IOC는 티셔츠를 한정판으로 팔았고 이미 품절됐다고 밝혔다. 또 "베를린에서 49개국 선수 4천842명이 149개 종목에서 경쟁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베를린올림픽의 역사적 맥락은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박물관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독일은 이스라엘 선수단 테러로 얼룩진 1972년 뮌헨올림픽 이후 60여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최근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동서독 통일 50주년인 2040년 대회를 열어 두 차례 올림픽 흑역사를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나치 치하에서 열린 베를린올림픽 100주년 기념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2036년 대회 유치는 배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12. 8:26
뉴욕증시, CPI 대기하며 혼조 출발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대기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38포인트(0.28%) 오른 50,260.7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96포인트(0.01%) 상승한 6,942.4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79.40포인트(0.34%) 하락한 22,987.07을 가리켰다. 전날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고용 시장 둔화와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는 한숨 내려놨으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덩달아 후퇴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시장참가자들의 시선을 오는 13일로 예정된 1월 CPI로 옮겨갔다. 이날 증시는 CPI 발표를 대기하면서 각 기업의 실적 뉴스에 주목하고 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고용보고서는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지만, 향후 몇개월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연준이 추가 완화를 이어 나갈 수 있다"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는 경기가 침체되지 않는 시기에 주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거시경제적 배경은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부동산, 유틸리티 등이 강세를, 기술, 통신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에퀴닉스는 1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주가가 11% 이상 뛰었다. 에퀴닉스는 올해 말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51억4천100만~52억2천100만 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50억3천만달러였다. 시스코는 비 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10% 넘게 밀렸다. 시스코가 발표한 비 GAAP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67.5%로 시장 예상치 68.1%를 밑돌았다. 시스코 실적발표에서 메모리 가격 상승에 대해 언급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샌디스크는 6.38%,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10.02% 올랐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51% 오른 6,066.48에 거래 중이다.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 지수는 1.09%씩 상승했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5% 내렸다. 국제 유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05% 내린 배럴당 63.95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2. 8:26
파리 루브르박물관 '직원 연루' 티켓 사기 적발 가짜 티켓, 단체관람 초과 예약 후 차액 챙겨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수사 당국이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대규모 티켓 사기 조직을 적발했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르파리지앵은 경찰이 지난 10일 가짜 티켓 판매, 가이드 투어 초과 예약 의혹과 관련해 9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용의자 가운데엔 박물관 직원 2명과 관광 가이드 2명도 포함됐다. 이들의 사기 행각은 주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차량 3대, 현금 13만 유로(약 2억2천만원), 은행 계좌에 예치된 약 20만 유로(3억4천만원)가 압수됐다. AFP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사기가 2024년 여름부터 기획됐으며 박물관 외부 가이드, 여행사, 박물관 매표소 직원이 연루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단체 관람 인원 제한(20명)을 초과해 관광객을 모집한 뒤 정상 요금보다 부풀린 가격을 청구하고 매표소를 우회해 차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이번 작전은 박물관의 신고에 따라 이뤄졌다"며 "박물관이 입수한 정보를 고려할 때 대규모 사기 조직의 존재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지난해 10월 왕실 보석 도난 사건 이후 연달아 악재를 겪고 있다. 절도 사건을 통해 내부 보안 시스템의 결함이 여실히 드러난 데 이어 직원들의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부분 파업도 수시로 벌어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2. 8:26
미군, 'IS 소탕 거점' 시리아 알탄프 기지 철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미군이 12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었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인계했다.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다. 시리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군의 협력을 받아 알탄프 기지를 장악하고 주변 지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방부는 기지 부근 사막의 국경지대에 정부군 병력 배치를 시작했으며, 며칠 내로 국경수비대가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관리들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군의 철수는 시리아 정부와 갈등해온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이 지난달 정부군의 병력 흡수를 골자로 하는 포괄적 휴전안에 동의한 데에 따른 후속 조치다. 미군은 시리아 내전 기간 SDF를 지원하면서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탕전에 SDF를 참여시켰다. SDF 영향권에 있던 알탄프는 미군 작전의 거점이었다. 그러나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내전이 사실상 마무리된 이후로 미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새로운 작전 파트너로 삼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2. 8:26
佛극우 르펜, 대선 출마 달린 2심 7월 결론 5년간 피선거권 박탈형 선고시 출마 사실상 불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극우 진영의 대권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의 대선 출마 여부가 사실상 7월 결정된다. 파리 항소법원은 11일(현지시간) 르펜 의원 등 RN 관계자들의 유럽연합(EU) 자금 유용 사건 항소심 마지막 공판에서 오는 7월7일 선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일간 르몽드가 전했다. 이날 저녁 재판을 마치고 나온 르펜 의원은 기자들 앞에서 "일찍 결정될수록 나한테는 더 좋았을 것"이라며 선고 기일이 늦게 잡힌 것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법원이 이 사건의 법적 문제를 분석할 시간을 갖게 된 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르펜 의원은 유럽의회 활동을 위해 보좌진을 채용한 것처럼 허위 서류를 꾸며 EU 보조금을 받아낸 뒤 실제로는 당에서 일한 보좌진 급여 지급 등에 쓴 혐의로 지난해 3월31일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5년간 르펜 의원의 피선거권도 박탈하며 즉시 집행을 명령했다. 이달 3일 검찰은 항소심 재판부에 르펜 의원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형과 10만 유로(1억7천만원)의 벌금, 5년간의 피선거권 박탈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검찰은 피선거권 박탈형의 즉시 집행까지 요청하진 않았다. 그러나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인정돼 5년간의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될 경우 르펜 의원의 내년 대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피해진다. 앞서 르펜 의원은 항소심까지 유죄 판단을 내릴 경우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수개월 뒤 대법원에서 기적적으로 선고 결과가 뒤집혀 무죄를 선고받더라도 제대로 된 선거 운동을 벌이기엔 너무 늦기 때문이다. 프랑스 대선은 내년 4월∼5월 치러진다. 르펜 의원의 출마가 막히면 그의 후계자 격인 조르당 바르델라 당 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르펜 의원이 출마할 수 있는 길은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히거나 유죄가 선고되더라도 2년 이하의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아야 한다. 피선거권 박탈이 적용되는 기산점은 1심 선고일인 만큼 2년이 지난 내년 4월부터는 다시 피선거권이 회복된다. 물론 대선 1차 투표가 임박한 시기라 르펜 의원에게 불리한 상황인 건 마찬가지다. RN의 대선 경쟁자들은 이미 르펜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제쳐두고 바르델라 대표와 경쟁 구도를 구상하고 있다. 이에 각 정당에선 바르델라 대표의 약점을 공략할 작전을 짜고 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지난 연말 공개된 오독사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르델라 대표는 대선 1차 투표의 상위 득표자 2명이 겨루는 2차 투표에서도 어느 후보와 맞붙든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프랑스인의 정치인 선호도에서도 르펜 의원을 앞서 1위를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2. 8:26
中보험사, 뉴욕 월도프호텔 매물로…"中기업 美자산매각 지속"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의 럭셔리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이하 월도프 호텔)을 소유한 중국 국영 다자보험이 호텔 매각에 나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자보험은 부동산 부문에 특화한 투자은행 이스트딜 시큐어드를 거래 주관사로 선정하고 다음 달 중 월도프 호텔 매각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다자보험은 뉴욕의 JW메리어트 에섹스하우스 호텔, 워싱턴의 포시즌스 호텔 등 미국의 다른 호텔 자산 10여개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WSJ은 "월도프 호텔 매각은 미국 부동산을 소유한 중국 소유주들이 최근 미국 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흐름의 일환"이라며 "미중 간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 같은 자산 매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월도프 호텔은 '플라자 합의' 체결장소로 유명한 플라자호텔과 더불어 뉴욕을 대표하는 역사 깊은 고급 호텔이다. 한국의 박정희 전 대통령도 1965년 미국 방문 때 이 호텔에 투숙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도 뉴욕 방문 때 이 호텔에 머물렀다. 중국의 안방보험그룹은 지난 2014년 호텔 체인 힐튼 그룹으로부터 19억5천만 달러(약 2조8천억원)에 이 호텔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단일 호텔 매각가로는 최고 기록이었다. 이후 2017년 안방보험의 우샤오후이(吳小暉) 당시 회장이 부패 혐의로 당국에 체포되고 안방보험 자산이 중국 국영 다자보험으로 이관되면서 월도프 호텔 소유권은 다자보험으로 편입됐다. 월도프 호텔은 지난 2017년부터 고층 객실을 럭셔리 아파트로 바꾸고, 객실 내부를 현대화하는 리모델링 작업을 벌인 뒤 작년 9월부터 영업을 재개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2. 8:26
美트럼프 행정부, 미네소타 대규모 이민단속 작전 종료 선언 '국경차르' 톰 호먼 "작전 종료 제안에 트럼프 대통령 동의" 지난달 미국인 2명 단속요원 총격에 사망한 사건 여파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민간인 2명이 사망한 미네소타주에서 벌여온 집중적인 이민단속 작전을 종료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총책임자인 '국경 차르' 톰 호먼은 이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의 노력으로 이제 미네소타는 범죄자들에게 '성역 주(州)'로 여겨지던 상태에서 한층 벗어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작전 종료를 건의했고, 대통령은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호먼은 "이번 주 이미 상당한 규모로 (연방요원) 인원이 감축되고 있으며, 이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메트로 서지 작전'을 개시하고 미네소타주 일대에 약 3천명 규모의 연방 단속 요원을 투입해 불법 이민자 단속을 강화해왔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르네 굿과 알렉스 프레티 등 미국 국적의 민간인 2명이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숨진 사건이 발생해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호먼을 미네소타로 급파해 수습을 시도했다. 잇따른 민간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네소타는 물론 전국적으로 반(反)이민 정책 시위가 확산했다. 연방 당국에 따르면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광역권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에서 4천명 이상이 체포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체포된 사람들이 '위험한 범죄자 신분의 불법 체류자'들이라고 밝혔지만, 범죄 전력이 없는 사람들과 어린이, 미국 시민들도 다수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호먼은 이날 회견에서 미네소타주 교도소에 수감된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연방 당국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으며 주 당국과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작전 종료' 선언에 따른 실질적 효과는 다소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호먼이 지난 4일에도 약 700명의 요원을 미네소타주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많은 지역 주민과 지역 당국자들은 연방 요원들이 여전히 곳곳에 배치돼 있고 대규모 작전이 계속 진행 중인 것처럼 체감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2. 8:26
뉴욕에 한국 국가유산 알린다…전시·공연·체험행사 잇따라 국가유산청, 뉴욕한국문화원 일대서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뉴욕'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K-컬처의 뿌리인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기획행사들이 막을 올렸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은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11일(현지시간) 맨해튼 문화원 청사에서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 행사인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뉴욕'의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빛의 축원: 찬란히 빛나는 한국의 유산들'을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국가유산 영상 송출과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 미디어아트 ▲ 전통예술 공연 ▲ 사찰음식 체험 등 한국 국가유산의 독보적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됐다. 지난 9일 시작한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 광고 영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유산과 전통공예, 궁중무용 등 K-컬처의 원형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냈다. 11일에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춤누리 한국전통무용단,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단원들이 부채춤, 소고춤 공연을 선보였다. 12일부터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도 선보인다.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과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클래스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개시되자마자 1천7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진흥원은 전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행사 개막식 개회사에서 "세계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한국의 국가유산을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K-컬처의 인기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 유산의 깊이와 아름다움 덕이라는 것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 청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스' 멤버 '미스터리'의 보컬을 맡은 그룹 유키스 출신 케빈 우에게 한국 방문을 제안하는 초청의 메시지를 담은 '국가유산 방문자 여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2. 8:26
美 1월 주택거래 8% 급감…혹한·폭설 영향 가능성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새해 들어 미국의 주택 거래가 예상 밖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월 미국의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391만건(계절조정 연율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15만건)도 크게 밑돌았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들어 평년보다 기온이 낮아지고 눈·비가 많이 내리면서 이번 감소의 원인이 무엇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기존에 저금리 대출로 집을 산 주택 보유자들이 새집으로 갈아타길 꺼리고, 잠재 주택 구매자들도 단기간 가파르게 오른 집값 탓에 주택 구매를 망설이면서 거래가 냉각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9월부터 3회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 흐름을 나타내면서 주택 거래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해왔다. 미국 국책 담보대출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작년 7월까지만 해도 6%대 중후반대에 머물렀지만, 하향 흐름을 지속하며 지난 5일 기준 6.11%로 낮아진 상태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하락과 임금 인상으로 주택구입 부담이 최근 낮아졌다면서도 "주택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여전히 상당히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편 1월 미국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6천8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올랐다.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기준 3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NAR은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2. 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