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의 연속 메달을 노렸던 이채운(20)이 아쉽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정을 마쳤다. 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87.50점을 받아 12명 중 6위를 기록했다. 생애 두 번째로 나선 올림픽에서 아쉽게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틀 전 예선에서 82점을 획득해 9위로 결선에 오른 이채운은 이날 1, 2차 시기는 모두 완주하지 못했다. 1차 시기 세 번째 점프에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620을 시도하다가 넘어졌고, 2차 시기에선 세 번째 점프를 더블콕 1440으로 낮춰 도전했지만 역시 다음 점프로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채운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콕 1620(4바퀴 반)을 성공했고, 더블콕 1440(4바퀴)도 두 차례 해내며 레이스를 마쳤다. 모든 주행을 마치고 환호한 이채운은 간절한 마음으로 점수를 기다렸다. 최종 채점은 87.50점. 이미 앞선 2차 시기까지 90점 이상을 받은 선수가 4명이나 있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4년 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맛봤던 이채운은 2023년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세계선수권 남자 하프파이프 역대 최연소(16세 10개월) 우승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어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하프파이프·슬로프스타일 2관왕,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슬로프스타일 금메달까지 휩쓸며 승승장구했다. 남자부 금메달은 95.00점을 받은 일본의 도쓰카 유토가 차지했다. 93.50점을 획득한 호주의 스코티 제임스가 은메달, 동메달은 92.00점을 얻은 일본의 야마다 류세이가 각각 가져갔다. 일본은 2022년 베이징 대회 히라노 아유무와 더불어 이 종목 금메달을 2회 연속 따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3. 13:29
마고 로비 제작·주연 '폭풍의언덕' 북미 1위…첫날 43억원 수입 워너브러더스 1천억원 투입한 대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영미권 고전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할리우드 영화 '폭풍의 언덕'이 상영 첫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폭풍의 언덕'은 전날 북미 지역 상영 첫날에 해당하는 프리미어(개봉 직전 시사회)에서 300만 달러(약 43억원)의 티켓 수입을 거둬들였다. '폭풍의 언덕'은 에밀리 브론테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영국 요크셔 저택에 살게 된 고아 히스클리프(제이콥 엘로디 분)와 귀족의 딸 캐시(마고 로비)의 파멸적인 사랑을 그렸다. '프라미싱 영 우먼'(2021)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에메랄드 페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마고 로비가 제작자 겸 주연을 맡았다. 워너브러더스가 넷플릭스를 제치기 위해 8천만 달러, 한화로 1천154억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해 화제를 모았다. 발렌타인 연휴 기간에 북미에서만 약 5천500만 달러의 티켓 수입을 올릴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흥행과 별개로 '폭풍의 언덕'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모양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 65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3. 13:26
트럼프, 중동 두번째 항모 파견에 "곧 출발…이란협상 결렬대비"(종합) "협상 성공할 것이라 생각…아니라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 될 것" "우크라戰 해결할 것"…"젤렌스키 안 움직이면 큰 기회 놓치는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곧 보낼 예정이라면서 이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항모 파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주 곧(very soon) 출발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그것을 준비시켜놨다"며 "아주 큰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카리브해에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시아만에 미리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더해 항모전단 2개가 중동에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항모 추가 파견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핵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로 대이란 군사공격에 나서는 옵션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트 브래그에서 행한 연설에서도 "나는 우리가 (이란과)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정말 보고 싶다"면서 "그들은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지난번에 나는 합의가 될 줄 알았다. 그들도 그러기를 바랐다. 우리가 한 일은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작년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명)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포트 브래그 방문은 올해 초 미군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압송한 기습 군사작전에 참여한 군인들을 치하하기 위해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무기와 기술, 전사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우리는 여기에 있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군인들 몇몇이 마두로를 성공적으로 체포해 미국 사법당국에 넘기면서 이러한 진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난장판(mess)이고 끔찍하다"면서도 미국이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종식 협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리는 해결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탱고는 2명이 추는 것이다. 그걸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을 출발하면서도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포트 브래그는 미 최대 군사기지로 미 특수전사령부의 본부이며, 그린베레와 공수사단 등 고도로 훈련된 부대가 주둔 중이다. 미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를 옹호한 남부연합 장군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이 부대의 명칭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남부연합 잔재 청산 차원에서 '포트 리버티'로 바뀌었다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급진좌파는 이(명칭 복원)를 기뻐하지 않는다. 그들이 다시 어떤 이름으로든 바꿀 테니 이는 여러분이 우리를 위해 투표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포트 브래그 방문은 집권 2기 들어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13. 13:26
베를린 입성 정지영 감독 "제주 4·3 이름 함께 찾아가는 영화" "이데올로기 아닌 아픔과 극복 다뤄…나는 대중영화 감독" "항상 다음 작품이 대표작"…'내 이름은' 포럼 부문 초청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4·3 기념관에 가면 제일 처음 만나는 게 백비예요. 비석은 있는데 아무것도 안 써 있어요. 누구는 폭동이라고 하고 누구는 항쟁이라고 하고, 이름을 못 정하고 있어요. 4·3의 이름을 국민과 같이 찾아가는 영화라고 보면 돼요." 1947년 3월1일 제주 관덕정 인근에서 기마경찰 말에 한 어린이가 치였다. 경찰이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발포하면서 수많은 무고한 도민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4·3이 촉발됐다.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만난 정지영(79) 감독은 4·3의 시작부터 전개까지 한참을 설명했다. 5·18민주화운동이나 6월 민주항쟁과 달리 4·3은 아직 공식 명칭이 없다. 어떻게 부르면 좋겠느냐고 묻자 "피해자와 가해자가 제주도에 섞여 살고 있다. 국가가 시켜서 한 일이지만 아직도 숨기고 싶어 한다"며 "화해와 극복의 의미가 담긴 이름이면 좋겠다"고 했다. 정 감독은 4·3을 그린 '내 이름은'을 들고 베를린영화제를 찾았다. 영화제 측은 이 작품을 포럼 부문에 초청하면서 "비극적 역사가 남긴 트라우마를 세대를 넘어 섬세하게 비추며 오랜 침묵을 깨는 작업의 중요성을 환기한다"고 평했다. 영화는 13일 저녁 처음 관객을 만나고 두 차례 더 상영한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이 싫은 고등학교 2학년 영옥(신우빈 분), 4·3의 상처를 간직한 엄마 정순(염혜란)이 이름에 얽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정 감독은 4·3영화 공모전에서 당선된 작가가 시나리오를 들고 찾아왔을 때 처음에는 거절하려고 했다. '남부군'(1990)과 남영동1985(2012)에서 다룬 이데올로기 문제를 반복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마음을 바꿨다. 이름을 매개로 역사 속으로 들어가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다. 정 감독은 "이데올로기 문제가 아닌 4·3의 아픔과 극복을 다루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대폭 손보면서도 이런 메시지가 함축된 제목만은 안 바꿨다고 한다. 정순 역에 염혜란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다시 썼다. 제주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에서 압도적 연기를 선보인 염혜란이 "다음 작품도 꼭 같이 하자"고 했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전작 '소년들'(2023)을 연출할 때 염혜란과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다른 감독들도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게 왜 안 되냐면, 투자를 할 사람이 없어요." 관객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은 4·3 소재 영화에 기업 투자가 붙을 리 없었다. 정 감독은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고 함세웅 신부, 백낙청 교수, 조정래 작가, 현기영 작가 등 원로들을 찾아가 제작추진위원회를 꾸렸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치 4천300만원의 10배 가까운 4억427만1천원을 모았다. 한국 극영화 펀딩으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었다. 정 감독은 "10억이 모이면 10억짜리, 15억이 모이면 15억짜리 영화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다"며 "4억이라는 돈이 생기니까 '국민이 이렇게 지원해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제작사는 국내 개봉을 두 달 앞둔 지금도 영화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투자받고 있다. 정 감독은 한국전쟁('남부군')부터 론스타 사건('블랙머니')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장면들을 정면으로 다뤄온 사회파다. 스크린 바깥에서는 1988년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 운동을 하며 외화 상영관에 뱀을 푼 일화가 유명하다. 베를린영화제 측은 '한국 좌파 감독의 아이콘'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을 '대중영화 감독'으로 규정했다.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한다. 다만 되도록 많은 대중과 나누고 싶다. 이런 자세로 만들어요. 영화를 가장 힘들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 아닐까. 대중들이 별로 안 좋아하는 이야기 가지고 대중과 호흡한다는 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재밌어야 해요." 1983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연출을 시작해 올해 44년차, 현역으로 활동하는 최고참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영화가 몇 번째 작품인지 모른다고 했다. "맨날 까먹어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봐요. 그러다 보니까 몇 작품을 했고 뭐가 대표작이고 이런 것도 안 따져요. 항상 다음 작품이 대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삽니다." 차기작으로는 김구 암살사건을 구상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13. 13:26
하필 절친끼리 같은 조에 배정됐다. 임종언(19·고양시청)과 신동민(21·화성시청)이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신동민과 임종언은 13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5조에서 펠릭스 루셀(캐나다), 나이얼 트레이시(영국), 캉탱 페르코크(프랑스), 니콜라스 안데르만(오스트리아)과 함께 배정됐다. 1500m 준준결승은 각 조 상위 3명과 6개조의 4위 선수 중 기록이 좋은 상위 3명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두 사람의 동반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둘은 주니어 대표팀에서부터 함께 뛴 친한 사이다. 지난 13일 1000m 결승에서 임종민이 동메달을 따자 신동민이 기다렸다 크게 안아주며 축하했다. 소셜미디어에서도 두 사람이 다정하게 있는 모습의 사진을 볼 수 있다. 2022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 황대헌(25·강원도청)은 한국계 헝가리 선수 문원준, 헝가리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류샤오앙 등을 상대한다.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4조에서 1000m 금메달리스트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와 은메달리스트 쑨룽(중국), 앤드류 허(미국)가 편성됐다. 같은 날 열리는 여자 1000m 예선에 나서는 최민정(성남시청)은 킴 부탱(캐나다), 키아라 베티(이탈리아), 발렌티나 아슈치치(크로아티아)와 5조에 편성됐다.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는 각각 8조와 2조에서 준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3. 13:01
"엔비디아 HBM4 공급, 삼성·하이닉스·마이크론 3파전 전망" 트렌드포스 "D램 가격 급등에 안정수급 위해 공급망 다변화할듯"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베라 루빈'에 탑재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3파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강력한 제품 안정성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뒤를 이어 3사 공급망 생태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는 앞서 4∼5세대 제품인 'HBM3'와 'HBM3E' 공급을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독점하거나 주도해온 것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수율·성능 등 문제로 HBM3E의 엔비디아 인증에 고전해왔고, 마이크론도 생산능력 한계와 점유율 확대 등에서 제약을 겪었으나 HBM4는 가장 먼저 양산 출하했다. 또 반도체분석업체 세미애널리시스는 앞서 마이크론이 HBM4의 엔비디아 공급 시장에서 사실상 탈락한 것으로 진단했으나, 마이크론은 고객사 출하를 이미 시작했다며 지난 11일 이를 반박한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엔비디아가 3사 모두를 공급망에 포함할 것이라는 예측의 근거로 D램 가격 급등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 이후 D램 가격이 오르면서 HBM의 수익성 우위가 축소됐고, 이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이 수익성이 회복된 D램 쪽으로 생산능력을 재배분하면서 HBM 공급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엔비디아로서는 루빈 플랫폼 안정화를 위해 공급업체를 늘리는 다변화 정책을 통해 특정 공급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고, SK 하이닉스도 1분기 내 엔비디아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엔비디아의 HBM4 물량 중 약 3분의 2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경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마이크론에 대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로 진행 중이지만 2분기까지 검증을 완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3. 12:26
"AI 위협에 美 기업대출 연내 수백억달러 부실화 위험" 투자은행 UBS "AI發 파괴적 혁신,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인공지능(AI)이 가져올 파괴적 혁신이 소프트웨어 업종 등 여러 산업의 사업모델을 붕괴시킬 것이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용 시장이 'AI 공포'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고 CN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투자은행 UBS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BS의 매슈 미시 신용전략 책임자는 지난 1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사모펀드가 소유한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서비스 기업들이 AI 위협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연내 최소 수백억 달러 규모의 기업 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미시는 레버리지 론과 사모대출에서 올해 말까지 750억∼1천200억 달러 규모의 부실이 발생할 것을 기본 전망으로 제시했다. 레버리지 론이란 부채 비중이 높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대출 형태로 조달한 자금을 말한다. 미시 애널리스트는 앤트로픽 등 AI 업체들의 최신 모델이 파괴적 혁신 도래에 대한 기대를 앞당겼다며 "시장은 파괴적 혁신이 이렇게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응이 느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파괴적 혁신 위험과 관련해 신용 위험을 바라보는 평가 방식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며 "왜냐하면 이것은 2027년이나 2028년에 벌어질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I발 파괴적 혁신에 따른 기업대출 부실화가 당장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원가에서는 AI 도구가 전문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는 관측에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 주가가 동반 급락한 데 이어 AI의 파괴적 혁신이 기존 사업 모델에 타격을 가할 것이란 우려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앤트로픽이 내놓은 AI 도구 '클로드 코워크' 등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화하면서다. 소프트웨어 업종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데이터 서비스, 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물류 등 AI가 기존 사업 모델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업종의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주가에 타격을 입었다. 미시 애널리스트는 대출 부실이 기본 시나리오보다 악화해 기본 추정치의 2배로 급증할 위험도 있다며 이 경우 "연쇄 효과로 대출 시장에서 신용경색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사모대출 시장의 위험노출도가 알려진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사모대출 관련 투자회사들은 최근 한달 새 주가가 약세 흐름을 보여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식스스 스트리트, 아폴로 글로벌매니지먼트, 아레스 매니지먼트, 블랙스톤, 블루아울 캐피털 등 7개 주요 사모대출 투자회사가 관리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공시를 분석한 결과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볼 수 있는 투자 중 최소 250건이 소프트웨어 대출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널리 인식되는 기업들이 사모대출에서는 다른 업종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관행은 AI의 위협이 시장을 뒤흔들고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업종에의 실제 노출 정도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은행 바클레이스 분석을 인용해 SW 업계가 사모대출 관련 BDC 투자 자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반면 주요 사모펀드 최고경영자(CEO)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SW 부문이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한 자릿수 비중에 불과하다며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3. 12:26
트럼프, 중동 두번째 항모 파견에 "곧 출발…이란협상 결렬대비" "협상 성공할 것이라 생각…아니라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 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을 곧 보낼 예정이라면서 이는 이란과의 핵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이동하기 전 기자들로부터 두 번째 항모 파견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주 곧(very soon) 출발할 것"이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사용할 것이고, 그것을 준비시켜놨다"며 "아주 큰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카리브해에 배치된 핵 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전단을 중동에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르시아만에 미리 전개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더해 항모전단 2개가 중동에 배치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항모 추가 파견을 공식화한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려 핵 협상에서 유리한 결과를 도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또 협상이 결렬될 경우 '플랜B'로 대이란 군사공격에 나서는 옵션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선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3. 12:26
미국·덴마크·그린란드, 뮌헨서 3자 회동…그린란드 문제 논의 덴마크 총리 "건설적"…그린란드 총리 "그린란드 이익 명확히 강조"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가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회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뮌헨안보회의에서 닐센 총리와 함께 루비오 장관과 건설적 대화를 나눴다"며 "고위급 실무그룹에서 합의한 대로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닐센 총리는 "진행 중인 대화가 올바른 방향이라는 점과 그린란드의 이익이 명확히 강조됐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는 세 사람이 15분간 회동했다고 AFP통신에 밝혔다. 세 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협상으로 풀겠다고 한발 물러선 뒤 지난달 말 첫 고위급 실무회담을 열었다. 이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어떻게든 차지하겠다고 주장해 미국과 유럽의 대서양 동맹을 파탄 직전으로 몰아넣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든돔(미국 차세대 방공망)과 광물권이 그린란드 관련 합의의 일부가 될 거라고 말한 바 있다. 덴마크와 그린란드는 안보와 투자 문제를 논의할 수 있지만 영토 주권만큼은 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13. 12:26
美中외교장관 뮌헨서 회담…4월 트럼프 방중 조율 주목 루비오-왕이,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 1시간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중국 방문 구상을 누차 거론한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회담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이날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에 현지에서 약 1시간 동안 회동했다. 두 사람은 악수 후 회담을 시작했으며, 기자들 앞에서 공개 발언은 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은 앞서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대면 회담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자신의 4월 방중과 시 주석의 연말 방미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은 미중 정상의 상호 방문을 통한 회담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루비오 장관과 왕 부장은 두 정상의 왕래 계획을 비롯한 올해 미중간 고위급 외교 일정을 논의하는 한편 무역 및 대만 문제, 홍콩의 반중성향 전직 언론사주 지미 라이에 대한 중형(징역 20년) 선고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종료된 미국과 러시아 간 전략 핵무기 제한 협정(신전략무기감축조약·뉴스타트)을 대체할 핵 군축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4일(미국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올해 첫 전화 통화를 했는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석유·가스 판매를 포함한 무역에 방점을 찍었고,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문제 삼는 등 대만 관련 사안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13. 11:26
美국방차관 "美의존 나토, 새현실 적응해 안보부담 분담해야" 美中간 전략경쟁 시기에 유럽이 군사력 키워 '러 견제'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은 13일(현지시간) 미국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두 축을 구성하는 유럽이 충분한 국방 자원을 갖춰 동맹 간 안보 부담을 분담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콜비 차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대신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날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결과를 전했다. 콜비 차관은 해당 회의에서 "변화하는 안보 환경과 나토가 창설 당시의 비전으로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연설을 했다"며 "(이는) 냉전 이후 모델이 아닌 자원이 잘 갖춰지고 유능한 유럽 군대를 통한 동맹 간 부담 분담"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토의 버전을 냉전 때와 냉전 후, 현재 등 3가지 시기로 나눈 뒤 '나토 1.0'에 대해 "각자 책임을 다하는 강력하고 자립적인 국가들의 동맹이었다"며 "그러나 냉전 후 '나토 2.0'은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핵심 목적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새롭게 도출된 국가안보전략(NSS)과 국방전략(NDS)이 "냉전 이후 시대에 대한 기존 가정에 도전해야 하는 새로운 지정학적 시대에 있다"며 '나토 3.0'의 경우 "강대국 경쟁의 이 시기에 나토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콜비 차관은 이어 "나토 3.0은 강력하고 항구적 동맹이 될 것이다. 지난해 헤이그 (나토)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군사비 지출 약속은 현 안보 환경과 유럽 외 지역에서의 미국의 공약에 부합한다"며 "전쟁부는 동맹들이 군사력을 증강하고 강화하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이 언급한 '강대국 경쟁 시기'는 미국과 중국 간 글로벌 패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전략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대외 안보정책 초점이 대중국 견제에 집중되고 있는 만큼 유럽이 군사력을 키워 러시아발 위협을 자체적으로 막을 수 있어야 한다고 재차 촉구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인 한국에도 요구해온 것이다. 미국은 최근 발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도 북한의 재래식 전력에 의한 위협 대응은 한국이 주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를 드러낸 바 있다. 콜비 차관은 나토 국방장관회의에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유럽의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간략히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나토는 의존 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라며 "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나토 동맹을 위한 가장 확실한 길은 (트럼프 행정부의) NSS와 NDS에 명시된 대로 동맹국이 국방비 지출에서 국내총생산(GDP) 5%라는 글로벌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13. 11:26
앤트로픽, IPO 앞두고 트럼프 백악관 출신인사 이사회에 영입 MS·GM CFO 역임하며 IPO 이끈 크리스 리델…소외계층 대학 코딩교육 지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운영사 앤트로픽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집권 1기 당시 백악관 출신 인사를 영입했다. 앤트로픽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정책조정 담당 부비서실장을 지낸 크리스 리델이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델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MS)·제너럴모터스(GM)·인터내셔널페이퍼 등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의 기업 경영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트로픽 사장은 "크리스는 기술, 공공서비스, 거버넌스의 교차점에서 경력을 쌓아왔으며 가장 중요한 순간에 조직이 이를 제대로 수행하도록 이끈 이력이 있다"며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짐에 따라 이런 판단력과 경험이 이사회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리델은 "변혁적인 기술의 거버넌스는 기술 그 자체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내 경력을 통해 배웠다"며 "능력과 책임을 함께 구축하는 앤트로픽의 접근법은 우리 미래에 아주 중요하며, 그와 같은 이사회에 합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의 리델 영입은 IPO를 추진하는 포석일 수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리델은 파산으로 상장 폐지됐던 GM의 CFO로 재직하며 2010년 재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앤트로픽은 금융 파트너들에게 올해 말 이전 상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이날 미국 최대 대학 컴퓨터과학 교육 비영리기관인 '코드패스'(CodePath)와의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코드패스는 이를 통해 저소득·소수인종 비율이 높은 주립대와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전통적흑인대학(HBCU) 등에 재학 중인 학생 2만여 명에게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를 활용한 AI 교육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3. 11:26
우크라-중국, 독일서 외무장관 회담…中 "인도주의적 지원 의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뮌헨 안보회의(MSC) 참석차 독일을 방문 중인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3일(현지시간) 회담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비하 장관은 중국이 4년간 이어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는 데 도움줄 수 있다며 왕 외교부장을 우크라이나로 초청했다. 또 왕 부장도 자신을 중국에 초청했다고 시비하 장관은 전했다. 시비하 장관은 회담 종료후 우크라이나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공정한 평화를 가져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합성과 주권을 지지하는 중국에 감사하며, 우리는 매우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대화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왕 부장에게 중국 시진핑 주석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에 우크라이나가 관심을 갖고 있음을 거듭 전했다고 말했다. 왕 외교부장은 "중국은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인도주의적 지원을 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 측은 발표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의 상호 초청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왕 부장은 "우크라이나 위기를 둘러싸고 다양한 대화가 진행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소통을 유지할 것이며 조기에 정치적 해결을 이루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중국은 이번 위기와 관련해 항상 공정성과 객관성을 견지하고 있으며 평화 회담을 적극적으로 옹호한다"며 양국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자 수입국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상호 존중과 평등, 호혜적 협력의 원칙을 지키고 우크라이나와의 전통적 우호 관계를 소중히 여기며 여러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를 비난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 제제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13. 11:26
미·러·우크라, 17∼18일 제네바서 3차 평화협상(종합) "군사적 외 측면도 다룰 것"…유럽에서 열리지만 유럽 대표는 불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오는 17∼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다음 회담이 동일한 러시아·미국·우크라이나 3자 형식으로 2월 17∼18일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보좌관인 드미트로 리트빈도 왓츠앱을 통해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이 다음 주 제네바에서 러시아, 미국과 회담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3자 협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지 만 4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종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또 지난달 23∼24일, 이달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미국의 주도로 두 차례 열린 3자 협상의 후속이다. 이 협상에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했다. 1·2차 아부다비 협상에서 3국은 휴전을 둘러싼 군사적 문제를 논의했지만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에선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포로 교환에 만족해야 했지만 모두 협상이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완강히 거부한다. 우크라이나는 향후 러시아 공격에 대비한 안전 보장도 요구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3차 협상에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러시아 협상단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직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협상과 지난해 5∼7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을 주도했다. 아부다비 협상에서는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이 러시아 측 협상단을 이끌었다. 타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을 포함해 최소 15명이 제네바 협상 러시아 대표단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아부다비 협상에 참여했던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 서기를 비롯해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 비서실장, 안드리 흐나토우 군 총참모장, 바딤 스키비츠키 정보총국 부국장 등이 제네바 협상에 합류한다고 우메로우 서기가 텔레그램에서 밝혔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번 협상은 군사적 수준에서 열린 아부다비 3자 협상의 연장선이 되겠지만, 군사와 다른 측면을 모두 논의하는 확장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외무부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우크라이나 평화 달성을 위한 작업을 지지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협상을 조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또 제네바에서 협상하는 방안이 지난주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협상 장소로 제네바가 결정된 배경에 대해 "3국의 일정에 기반해 선택됐다. 모두가 합리적이고 편리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진행되는 협상이지만 유럽 대표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엄격한 3자 형식이 될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미국, 우크라이나만 참여한다. 유럽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조만간 제네바에서 미국 측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며, 3자 협상에 참여하는 러시아 대표단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3. 11:26
"백신쟁점화 피하고 약값·식품 집중"…美보건부 고위직 물갈이 '의약 문외한' 오닐 CDC 국장대행 반년 만에 물러나…"중간선거 염두 결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건복지부 고위직을 대거 교체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보건복지부(HHS)는 크리스 클롬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장을 수석 고문으로 임명했다. 클롬 신임 수석고문은 보건복지부 모든 정책을 총괄하며, 보건부 이인자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카일 디아만타스 식품의약국(FDA) 식품 담당 차장, 그레이스 그레이엄 FDA 법제·국제 담당 차장이 FDA 수석 고문을 겸직한다. 반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혔던 짐 오닐 보건부 부장관 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대행은 물러나게 됐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닐 부장관은 기술·바이오 벤처 투자자로 일해온 의약 분야 비전문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당시 검증되지 않은 예방법을 공개 지지한 인물이 CDC를 이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컸다. 마이크 스튜어트 보건부 법률 고문도 사임한다. 두 사람은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새로운 자리를 제안받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보건장관은 "우리는 미국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있으며,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원칙을 위해 현장에서 검증된 리더들을 직속팀으로 승격시켰다"고 인사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백신 논란에서 벗어나 의료비와 약제비 부담, 건강식품 등 좀 더 자신 있는 주제로 초점을 옮겨오려 한 것으로 풀이했다. 보건부는 그간 백신 회의론자인 케네디 장관과 오닐 CDC 국장 대행을 중심으로 백신 관련 정책을 축소해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홍역이 번지는 상황에서 백신 정책 변화에 대한 비판도 커진 상태였다. 이번에 보건부 이인자로 올라선 클롬은 그간 메디케어(65세 이상 노인과 특정 장애인 의료 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 지원) 정책을 맡고 있는 보건부 산하 기관인 CMS를 이끌어왔고, 트럼프 대통령의 약값 인하 정책에서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은 인물이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층이 보건부가 잡음이 많은 백신 정책에서 벗어나 여론조사에서 더 대중적 관심이 높다고 나온 건강식품에 집중하도록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3. 11:26
英서 유대인 상대 IS식 테러 계획한 2명 무기징역 판사 "영국 역사상 최다 테러 희생자 나올 뻔"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에서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영감을 받아 유대인 사회를 대상으로 대규모 테러를 벌이려다가 발각된 남성 2명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프레스턴 형사법원은 2023년 12월∼2024년 5월 그레이터 맨체스터 지역의 반유대주의 반대 행사에서 총기 난사를 벌일 계획을 짜고 준비한 혐의로 기소된 왈리드 사다위(38)와 아마르 후세인(52)에게 각각 최소 복역 기간 37년, 26년의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공판 기록에 따르면 튀니지 출신의 사다위는 IS에 충성을 맹세했으며 130명이 사망한 2015년 파리 테러의 주동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영웅으로 여겼다. 후세인은 사다위에게 포섭돼 테러를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K-47 소총 4정과 권총 2정, 탄약 900발 밀수를 시도했으며 맨체스터의 유대계 어린이집,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상점 등을 감시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월 판사는 선고 공판에서 이들의 계획이 실행됐다면 "영국 땅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테러 공격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계획은 극단주의자로 위장한 요원이 무기 밀수를 도울 것처럼 이들에게 접근하면서 발각됐다. 이들은 2024년 5월 대테러 경찰관 200여 명이 동원된 작전으로 체포됐다. 사다위의 동생인 빌렐 사다위(37)는 테러 계획을 알고도 이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날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들 3명 모두 재판 내내 혐의를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13. 10:26
첫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낸 다음 날 기분은 어떨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19·고양시청)을 만나 물어봤다. 임종언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튿날 메달을 따낸 바로 그 곳에서 가진 공식 훈련에 나선 임종언은 "어제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하나도 확인하지 못했다. 답장을 못했다. 숙소에 너무 늦게 와서 씻고 바로 자고 오늘 아침에 운동하러 왔다"고 웃었다. 워낙 정신이 없어 메달의 여운을 즐길 틈도 없었다. 임종언은 "준비된 도시락을 빨리 먹고 바로 잤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가 1시 반이었다. 아침 운동도 있어 빨리 마무리하고 잤다. 아직 (메달 감동을)못 느낀 것 같다"고 했다. 혼성 계주 경기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던 임종언은 첫 개인전 경기인 1000m를 마친 뒤엔 지친 기색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엔 환한 얼굴이었다. "그는 긴장도 풀리고, 기분도 좋다 보니까 피곤함이 덜하다"고 했다. 스포츠카 '페라리'와 '임'을 합쳐 '페라림'이라고 불리는 그는 자신의 강점인 강력한 아웃코스 추월을 앞세워 결승까지 순항했다. 결승에선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다섯 명 중 5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엄청난 가속을 붙여 간발의 차로 3위를 차지했다. 임종언은 "월드투어 3, 4차 대회가 끝난 뒤부터 아웃코스로 나가는 훈련을 많이 했다. 내가 제일 자신있는 것 중 하나여서 준준결승부터 똑같은 전략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선)마지막 바퀴여서 더 치고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나와서 이런 결과(동메달)이 나온 것 같다"고 만족했다. 이번 대회에선 같은 곳에서 선수들이 여러 차례 넘어졌다. 하지만 임종언은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자주 넘어지는 그 구간을 타보니 확실히 안 좋긴 하다. 위험한 부분이 있다. 얼음이 물러서 잘 깨지고 실수가 많이 나온다"며 "오히려 그 부분에서 자신감을 갖고 나아가면 남들이 불안할 때 난는 더 치고 나가서 한 발 더 앞선다고 생각하려 한다.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자신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설상 종목에선 최가온(18·세화여고)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 2차 시기에선 넘어지고 부상을 입기도 했으나 마지막 시기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10대 선수들이 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경기가 끝나고 핸드폰에 바로 화면이 뜨더라. 경기 영상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실수도 있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금메달 딴 모습이 어린 동생이지만 보고 배울 수 있는 점인 거 같다. 설상 첫 금메달 축하하고 싶다. 멋지다"고 축하했다. 임종언은 15일 1500m에서 두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임종언이 좀 더 자신을 갖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그는 "1500m도 1000m와 같이 제일 자신 있는 무기를 들고 임할 것 같다. 자세하게 말하면 전략이 노출되니까 비슷하다고만 말하겠다"고 미소지었다. 그는 "1500m는 좀 더 자신감을 갖고, 나를 믿고 나아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3. 10:00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컬링 종목에 나선 54세의 리치 루호넨(미국)이 첫 도전 이후 38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미국 남자컬링 국가대표 루호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컬링 라운드로빈 스위스와 2차전에 교체로 들어갔다. 2-8로 뒤진 상황에서 투입됐고, 팀은 3-8로 졌다. 머리가 벗겨진 그는 모자를 쓰고 나섰다. 1971년생 루호넨은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최고령 미국 선수가 됐다. 종전 기록은 1932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당시 52세 나이로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조셉 새비지였다. 1981년 초5 떄부터 컬링을 시작한 그가 올림픽에 처음 도전한 건 컬링이 시범 종목이었던 1988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였다. 하지만 2018년 평창 올림픽 미국 대표 선발전에 2위에 그치는 등 번번이 본선행에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팀 대니얼 캐스퍼가 길랑-바레 증후군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을 때 후보 선수로 합류했고, 올림픽 본선 무대까지 밟게 됐다. 루호넨은 독일 dpa통신과 인터뷰에서 “제게 기회를 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그들과 함께 이 자리에서 몇 차례 스톤을 던질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루호넨은 팀에서 일종의 명예 삼촌 역할을 맡고 있다. 아침 훈련을 위해 Z세대 선수들을 깨우고 경기장까지 태워주며 간식을 챙겨주는 게 그의 일상이다. 그는 “친구들과 1년 반 동안 함께 뛰면서 아주 가까워졌다. 자녀 또래지만 이제는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과거에는 담배를 피우는 게으른 선수들도 있었는데 요즘 선수들은 성실하다”고 말했다. 루호넨은 컬링 훈련과 함께 개인 상해 전문 변호사일을 병행하고 있다.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네소타 올해의 변호사’로 6번이나 선정됐다. 그는 “일주일에 세 번은 새벽 5시에 일어나 48㎞를 운전해 훈련장에서 훈련한다”며 “이후 로펌으로 가서 일하고 오후 6시엔 다시 훈련하러 간다. 이동 중엔 줌으로 재판에 참석할 수 있도록 셔츠와 넥타이를 챙겨 다닌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3. 9:26
美이민단속갈등 따른 예산안 교착으로 국토안보부 셧다운 수순 미국시간 14일 0시 시한前 처리 사실상 불발…의회, 내주 휴회 이민단속 개혁안 평행선 속 셧다운 장기화 가능성도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 속에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14일(현지시간)부터 국토안보부가 일부 기능을 중단하는 셧다운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국토안보부의 예산안 처리 시한(동부시간 14일 0시)을 하루 앞둔 13일 현재까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했다. 의원들은 주말을 맞아 일찌감치 의회가 있는 워싱턴DC를 떠나 자신들의 지역구 등으로 향했다고 의회전문매체 더힐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시한 내 예산안 처리가 불가능해지면서 국토안보부는 14일부터 예산 부족으로 비필수 분야를 중심으로 일부 기능을 중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예산안이 교착 상태인 것은 이민단속 정책 개혁안을 두고 양당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민 단속 요원들의 총격으로 1월 미네소타주(州)에서 미국 시민 두 명이 사망하자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단속 정책 개혁안에 동의할 때까지 소관 부처인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의회는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나머지 연방 기관에 대해서만 올해 예산안을 지난 3일 처리했다. 당시 국토안보부에 대해선 우선 2주짜리 예산안만 처리했다. 이후 지난 12일 상원에서 올해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이 반대해 부결됐다. 국토안보부가 셧다운에 들어가더라도 국가안보, 공공안전 등과 관련된 필수 인력은 업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필수 인력은 셧다운 해소 뒤에 급여를 소급해 받을 수 있고, 비필수 분야의 경우 상당수가 무급 휴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경우에도 대부분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는 만큼 대체로 정상적으로 운영을 이어갈 것으로 미 언론들은 예상했다. 특히 ICE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해서도 예산을 일부 지원받을 수 있다. 국토안보부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회는 연방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2월 16일)를 포함해 다음 주 일주일간 휴회할 예정이다. 의회가 재개되는 오는 23일 이전까지 이민 단속 개혁안과 예산안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양당 간 극적인 타결이 이뤄질 경우 의원들에게 워싱턴DC로 복귀하라는 통보가 내려질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셧다운 사태 때 그랬듯이 셧다운이 장기화하면 항공편 지연 같은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항공관제사 등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근무를 이어가야 하지만, 무급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일부가 병가를 낼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인력 부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3. 9:26
'카리브해 불청객' 적갈색 해조류 역대급 관측 전망 멕시코 휴양지 일대 비상…6∼7월 월드컵 시즌에 최대치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카리브해 휴양지의 불청객인 해조류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멕시코 해군과 국립지구관측연구소(LAN) 홈페이지 자료를 보면 지난 10일 기준 대서양 서부에서 관측돼 현재 멕시코 방향으로 이동 중인 해조류(sargassum)는 약 28만97t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양이라고 한다. 미 사우스플로리다대에서 카리브해와 멕시코만 일대 해조류 상황을 분석해 매달 공개하는 보고서를 보면 카리브해 해조류는 지난해 12월 45만t에서 올해 1월 170만t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해조류 양이 역사적 평균치의 75%를 초과하는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 사우스플로리다대는 내다봤다. 멕시코 현지에서도 2011년께부터 해조류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기 시작한 이래 올해에 가장 많은 양이 기록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모자반의 일종인 이 해조는 에메랄드 바다와 하얀 모래를 적갈색으로 물들이는 휴양지의 훼방꾼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파도를 타고 엄청나게 떠밀려오면서 고약한 악취를 동반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두통을 유발하기도 한다. 일부 리조트에서는 자체적으로 매일 바닷가에 쌓인 해조류 더미를 청소하기도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굴착기를 동원하기도 한다. 멕시코 국립지구관측연구소는 이 해조류에 대해 "일반적으로 바다에 떠다니며 갑각류, 거북, 작은 어류 등에 피난처를 제공하는 자체 생태계를 형성하지만, 대량으로 이동하면서 멕시코 카리브해 지역에 심각한 환경·경제적 문제를 야기했다"라고 설명한다. 멕시코에서 해조류 문제가 본격화한 건 2011년께부터다.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해조류 성장을 촉진하는 성분을 함유한 하수의 바닷물 유입 등이 폭발적 증식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멕시코 당국은 캉쿤(칸쿤), 플라야델카르멘, 툴룸, 코수멜 등 주요 피해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해조류 제거·수거 조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16대의 선박과 15㎞ 길이 차단 장벽 등이 동원될 계획이다.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는 "올해 멕시코 해조류 증가 곡선은 이미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면서 "특히 북중미 월드컵 시즌이자 가장 더운 시기인 6∼7월에 최대치를 보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푸에르토리코를 비롯한 카리브해 주변 지역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쿠바에는 이미 지난달 아바나 명물 말레콘 도로에 해조류가 떠밀려와 당국이 뒤처리에 애를 먹었고, 온두라스의 인기 있는 휴양지인 로아탄섬 웨스트 베이 해변은 해조류 때문에 지난주 한때 폐쇄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3.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