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이스라엘·이란 모두 에너지 인프라 피격(종합)

이스라엘·이란 모두 에너지 인프라 피격(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사흘째 군사 충돌을 이어가는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상대의 공습으로 에너지 인프라에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감독기관 보고서를 인용, 이스라엘 물류·공업 중심지 하이파 정유공장의 송유관과 송전선이 전날 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손상됐다. 이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일부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부문의 가동이 중단됐을 뿐 정유 부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 석유화학 회사 바잔도 피폭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전날 밤 국영방송을 통해 낸 성명에서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전투기용 연료 생산 시설과 에너지 공급망을 드론과 미사일로 대규모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전날 밤 텔아비브와 하이파 공격에 쓰인 미사일은 에마드, 가드르, 헤이바르, 셰칸 등 중거리 탄도미사일이었다고 보도했다. 이란에서도 14일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14광구가 이스라엘 드론의 공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도 이스라엘에 공습받아 불이 났으나 이란 측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이번 분쟁에 끌고 들어가는 것은 심각한 전략적 실책"이라며 "이 전쟁을 고의로 이란 영토 밖으로 확전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석유부는 15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정유시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5-06-15

'판사 매수' 사르코지 전 佛대통령 최고훈장 박탈

'판사 매수' 사르코지 전 佛대통령 최고훈장 박탈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지난해 12월 판사 매수 등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국가 훈장이 최종 박탈됐다. 15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된 행정 명령에 따르면 당국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받은 프랑스 최고훈장 레지옹 도뇌르와 국가 공로 훈장을 박탈했다. 2007∼2012년 재임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14년 현직 판사에게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한 내부 기밀을 전해 듣는 대가로 중요 직책을 약속한 혐의(부패·직권남용)로 지난해 12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1년간 전자팔찌 착용과 함께 가택 연금 명령도 확정된 형에 포함됐다. 레지옹 도뇌르의 규정상 형사 재판에서 징역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경우 훈장이 자동 박탈된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통령 취임 직후 레지옹 도뇌르의 최고 등급인 그랑크루아(대십자) 훈장을 받았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훈장 박탈에 대해 지난 4월 "좋은 결정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레지옹 도뇌르 서훈자의 자녀와 손자녀 등 6명이 파리 행정법원에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훈장을 박탈하라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06-15

이란 공습에 '대화' 하라면서도 뒤돌아선 웃는 서방

이란 공습에 '대화' 하라면서도 뒤돌아선 웃는 서방 마크롱 "이란 우라늄 농축·탄도미사일 역량 감소…원하는 효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비난 대신 "자위권" 옹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서방은 확전 자제와 외교적 해법을 촉구하면서도 내심으론 만족하는 눈치다. 이란의 핵무기 개발 우려에 노심초사하던 터에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타격, 결과적으로 억제 효과를 얻어냈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속내는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1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 드러났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과 이란이 외교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았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권고하지도 않았다"며 "우리는 외교적 길을 지속적으로 추구했고 이란 핵이나 탄도미사일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공격의 결과를 보면,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탄도미사일 역량이 감소했다"며 "따라서 원하는 방향으로의 효과가 있다"고 솔직한 '관전평'을 내놨다. 이에 대해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14일 "이스라엘 당국에 일종의 백지수표를 주는 듯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런 분위기는 유럽 국가들이 이스라엘에 공격 자제를 촉구하면서도 이란 공습을 비난하지는 않는 어정쩡한 태도에서도 감지된다. 프랑스와 영국, 독일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진전이 이스라엘에 원인을 제공했다며 일제히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고 나섰다. 르몽드는 "이 같은 역설적 지지는 이란 핵합의를 되살리기 위해 가장 적극적이었던 유럽 주요국의 지난 행보와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비해 프랑스, 영국, 독일의 공식 채널은 이란과 협상 재개를 시도하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군사 옵션 실행을 막으려 노력해 왔다고 지적했다. 겉과 속이 다르다는 것이다. 유럽은 미국과 이란 간 핵협상에서 배제된 채 트럼프 대통령의 부동산 개발업 동지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가 주도하는 협상 상황을 지켜만 봐야 했다. 르몽드는 유럽이 핵협상에서 소외되면서 유럽 관료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매우 진전됐으며 이를 저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공감대를 쌓아 왔다고 짚었다. 프랑스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문제를 '10년 이상' 해결할 수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면 군사 작전도 고려할 수 있다는 목소리까지 흘러나왔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이는 그간 프랑스가 이란 문제에 보여 온 신중함과는 대조된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의 엘로이즈 파예트는 르몽드에 "이스라엘의 작전은 주권 국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포함하고 있어 위험이 전혀 없는 게 아니다"라며 프랑스의 태도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제재나 공습이 실제 이란을 핵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 핵확산 방지 협회의 캘시 대븐포트도 지난 3월 "이란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위협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06-15

日이시바 지지율, 선거 직전 상승세…쌀값 하락 효과 보나

日이시바 지지율, 선거 직전 상승세…쌀값 하락 효과 보나 교도통신·NHK 조사서 모두 올라 30%대 후반…88.5% "쌀 증산 찬성"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이달 22일 도쿄도 의회 선거, 내달 20일께 치러질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교도통신은 15일까지 이틀간 1천49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24∼25일 조사와 비교해 5.3%포인트 오른 37.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는 4.2%포인트 하락한 48.4%였다. 내각 지지율은 NHK가 지난 6∼8일 1천201명을 상대로 했던 여론조사에서도 전달 대비 6%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다. 이시바 총리가 지난달 21일 기용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정부 비축미를 이전보다 저렴한 가격에 방출하고 쌀 생산을 억제해 왔던 기존 정책을 재검토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쌀 증산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88.5%였다. 정부의 쌀 정책이 충분히 시행되고 있다는 견해는 36.6%에 그쳤다. 최근 일본 쌀 소매가는 반년 만에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여전히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배가량 된다. 이시바 총리가 참의원 선거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대상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찬성'이 41.2%, '반대'가 54.9%였다. 교도통신은 같은 기간 도쿄도 유권자 1천15명을 대상으로 도의회 선거 판세를 가늠하는 조사도 했다. 이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16%로 투표할 정당 1위에 올랐다. 이어 입헌민주당·공산당 11%, 도민퍼스트회 10%, 국민민주당 6%, 공명당 5% 순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06-15

'외국서 온 전화받지 마라'…이란, 민심 동요 막으려 안간힘

'외국서 온 전화받지 마라'…이란, 민심 동요 막으려 안간힘 현지 매체들, "이란군 보복 공습 성공" 부각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스라엘의 기습을 받은 이란 당국은 이스라엘의 심리전에 민심이 동요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이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란 시민들의 휴대전화로 외국 번호가 뜬 전화가 무작위로 왔다. 전화를 받으면 "현재 전시와 같은 위기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분유와 같은 비상식량과 구급약품을 신속히 비축해야 한다"는 페르시아어로 녹음된 음성 파일이 재생됐다고 한다. 이란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 관계자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적(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상습적으로 구사하는 심리전의 하나"라며 "많은 시민이 이런 전화를 받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은 시민과 사회의 평안을 교란하고 좌절에 빠뜨리기 위해 이런 심리전을 편다"며 "시민들은 온라인과 적대적 매체에서 생산되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흐마드 레자 라단 이란 경찰청장도 "(이스라엘 공습) 관련 뉴스는 국영방송에만 귀 기울여 달라"며 "온라인상의 가짜 뉴스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의 보복 공습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력화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보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외 여론전을 강화했다. 또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상자 중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불법성'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5-06-15

이란 외무 "이스라엘 공격 멈추면 보복 중단하겠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먼저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국영TV로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의 회의에서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합법적"이라며 이스라엘에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또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지역 전체로 확대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겨냥했다고 주장하며 "국제법상 새로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군과 역내 미군 기지가 지원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자국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과의 합의를 이스라엘이 원하지 않는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의 폭격을 막지 못하는 국제사회의 대응을 무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관심하게 대응하고 있고, 서방 정부는 이란이 공격을 당했는데도 이스라엘이 아닌 이란을 비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아락치 장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공격 이후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해준.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6-15

이스라엘군, 이란 민간인에 "대피하라"…새 공세 예고

이스라엘군, 이란 민간인에 "대피하라"…새 공세 예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5일(현지시간) 이란의 무기 시설 인근에 거주하는 민간인에 즉시 대피하라고 경고, 새 공세 시작 가능성을 시사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드라이 대령은 아랍어와 이란어로 게시한 글에서 "당신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이들 지역에서 즉시 대피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돌아오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며 "이 시설에 대한 접근은 당신의 생명을 위험하게 한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아드라이 대령은 과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전쟁에서 가자지구, 레바논, 예멘 등에 대한 공격을 암시하는 경고를 게재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지난 13일 이란의 핵, 군사 시설을 기습 공격했고, 이란이 즉시 보복 공격에 나서면서 중동의 긴장이 고조됐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이란 국방부와 국방연구소 등을 공격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곳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이란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에 새로운 탄도미사일인 하즈 카셈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이란도 대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군이 새로운 공격을 암시하면서 충돌이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06-15

인도 북부서 힌두교 순례객 태운 헬기 추락…7명 사망(종합)

인도 북부서 힌두교 순례객 태운 헬기 추락…7명 사망(종합) "악천후 때문인 듯"…해발 3천m대 험준한 산악지대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인도 북부 산악지대에서 15일(이하 현지시간) 헬기가 추락해 7명이 사망했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북부 우타라칸드주 가우리쿤드 지역에서 힌두교 순례객을 태운 헬기가 떨어져 탑승객 6명과 조종사 1명 등 7명이 숨졌다. 헬기는 힌두교 유명 성지인 케다르나트 사원에서 역시 힌두교 순례지인 굽트카시로 가기 위해 이륙한 지 얼마 안 돼 추락했다고 현지 재난 당국이 밝혔다. 이번 추락 사고는 악천후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서부 마하라슈트라주·구자라트 주에서 온 순례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다르나트 사원은 해발 3천584m의 험준한 산악 지대에 있어 헬기를 통해 이 지역을 찾는 순례객이 많다. 하지만 이 일대는 기상 변화가 심하고 높은 고도에서 비행하기 위험해 헬기 사고가 드물지 않게 일어난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8일 인근 우타르카시 지역에서 헬기가 떨어져 조종사와 승객 6명이 숨졌고 1명만 살아남았다. 또 지난 7일에도 케다르나트 계곡에서 헬기가 이륙한 직후 기술적 결함으로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 조종사가 부상했지만 탑승객 5명은 모두 무사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 241명이 모두 사망했다. 또 여객기가 덮친 의대 기숙사에서도 여럿이 숨져 지금까지 274명의 사망이 확인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5-06-15

이스라엘·이란 모두 에너지 인프라 피격

이스라엘·이란 모두 에너지 인프라 피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사흘째 군사 충돌을 이어가는 이스라엘과 이란 양측 모두 상대의 공습으로 에너지 인프라에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제출된 감독기관 보고서를 인용, 이스라엘 물류·공업 중심지 하이파 정유공장의 송유관과 송전선이 이란이 미사일 공격에 손상됐다. 이 공격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일부 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생산·판매) 부문의 가동이 중단됐을 뿐 정유 부문은 정상 가동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에서도 14일 남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 14광구가 이스라엘 드론의 공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수도 테헤란 부근의 샤흐런 정유단지 석유 저장소도 이스라엘에 공습받아 불이 났으나 이란 측은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해 "페르시아만(걸프 해역)을 이번 분쟁에 끌고 들어가는 것은 심각한 전략적 실책"이라며 "이 전쟁을 고의로 이란 영토 밖으로 확전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석유부는 15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정유시설이 공격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면서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6-15

시진핑, 내일 카자흐스탄 간다…C5+1 회담으로 G7에 맞불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2회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담(C5+1) 참석을 위해 오는 18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를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3일 발표했다. 시 주석의 이번 카자흐 순방 기간은 캐나다 카나나스키스에서 열리는 서구 중심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기간과 겹친다. 게다가 중국이 주도하는 C5+1 회담이 미국이 주도하는 G7과 시기적으로 겹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자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G7에 맞불을 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C5+1 다자 메커니즘을 이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23년 5월 19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제1회 C5+1회담이 개최됐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서도 G7 정상회담이 열렸다. 당시 G7 정상은 디커플링 아닌 디리스킹(위험제거)을 핵심으로 하는 히로시마 선언을 채택했다. 당시 히로시마 선언보다 하루 앞서 채택한 시안 선언은 “더욱 긴밀한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구축”을 핵심으로 2년마다 정상회담 메커니즘의 출범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스타나 선언에서는 이른바 ‘운명공동체’에 대한 심화한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시 주석의 이번 카자흐스탄 실무방문은 올해 들어 세 번째 해외 순방이다. 지난 4월 8~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 이후 시 주석은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동남아시아 3개국을 국빈방문했다. 5월 7~10일 80주년 전승절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국빈방문했다. 반면 이번 카자흐스탄 C5+1 참석은 별도의 국빈방문 발표가 없어 실무방문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오는 9월 3일로 예정된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천안문 열병식 직후 러시아·인도·이란 등을 회원국으로 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담이 톈진에서 개최된다. 중국의 올해 정상외교가 국경을 맞댄 주변 외교를 중심으로 짜여 있어 오는 11월쯤으로 예정된 경주 APEC에도 시 주석이 참석할 것이며, 아스타나와 같이 실무방문 형식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 매체는 C5+1 메커니즘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 “2023년 5월 ‘시안선언’에서 6개국 정상은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해, 운명공동체 이념을 처음으로 지역 다자 및 양자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면적으로 실현됐다”고 치켜세웠다. 15일에도 인민일보 1면 머리기사를 통해 “천 년의 우정을 이어가고 새로운 미래를 열자”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3년 ‘일대일로’의 시작인 ‘실크로드 벨트 이니셔티브’를 처음 제시한 카자흐스탄에서 서구 주도의 G7에 맞서 ‘주변 다자 운명공동체’ 외교를 심화시키겠다는 취지를 드러냈다. ━ 왕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규탄” 한편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이란 핵시설 공습에 대해 중국은 양국과 연쇄 접촉해 공습을 규탄하면서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4일 먼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권·안보·영토 보존을 침해한 것을 명백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이어 기데온 사아르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가진 통화에서는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이란을 공격하여 국제법을 위반하는 것에 명백히 반대한다”며 “이란 핵 문제에 대한 외교적 수단은 고갈되지 않았으며, 평화적 해결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밤 이란 외교부장과 통화를 발표한 지 10분 뒤에 이스라엘 측과 통화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란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5-06-15

조용한 '저항의 축'…이란 궁지 몰리는데 각자도생 들어가나

조용한 '저항의 축'…이란 궁지 몰리는데 각자도생 들어가나 대리세력 '맏형' 헤즈볼라, 무기 보급로 끊기고 지도부 궤멸 하마스 이미 초토화…후티, 목소리 높여보지만 저항에 한계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이스라엘의 대규모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이 격화하고 있지만 그간 이란의 오른팔 역할을 해왔던 중동의 '저항의 축' 대리세력들은 별다른 군사 행동 없이 조용한 모습이다. 저항의 축의 핵심 세력이었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전쟁으로 사실상 빈사 상태에 빠지면서 이라크 등 나머지 친이란 무장세력들도 중심을 잃은 채 각자도생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그간 이스라엘과 전쟁이 벌어질 경우 이란의 '1차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졌던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번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개입하지 않은 채 사실상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출된 헤즈볼라의 수장 나임 카셈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고 사망한 이란군 고위 장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는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이라크의 강력한 친이란 세력인 시아파 민병대들 역시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 과정에서 이라크 영공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을 뿐, 대체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처럼 이란의 지원을 받아왔던 대리세력들이 이번 충돌에서 한발 뒤로 빠져있는 것은 가자지구 전쟁 이후 이들이 대부분 군사력에 타격을 입은 데다가 각자 처한 국내 정치적 상황 등으로 인해 사기가 저하된 탓으로 보인다고 AP는 짚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 이전부터도 이란 주도의 중동 내 군사 네트워크인 저항의 축이 사실상 와해 됐다는 관측은 올해 들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여기에는 이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한때 10만명이 넘는 전투원과 15만기에 가까운 로켓·미사일 등을 보유하면서 '세계 최강의 비정규군'이라는 평가도 받았던 헤즈볼라의 쇠퇴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3년 10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헤즈볼라는 하마스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에서 미사일 공격을 늘려갔고, 이는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보복을 불러왔다. 결국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전면전으로 맞붙었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를 살해하고 헤즈볼라의 무기 상당수를 파괴하는 등 큰 타격을 입혔다. 결국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휴전을 맺었으며, 이스라엘군은 여전히 레바논 남부 일부 지역을 점령한 채 헤즈볼라를 위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가 이란으로부터 무기를 밀수하는 통로 역할을 했던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지난해 말 급작스럽게 붕괴하면서 헤즈볼라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무기 보급로마저 끊기게 됐다. 이에 헤즈볼라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자신들이 가자지구 전쟁 과정에서 "이란의 더 큰 역내 이해관계를 위해 희생당했다"는 인식이 퍼졌고, 이란을 보호하는 것보다는 레바논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는 것에 집중하자는 요구가 커졌다고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대학의 군사 전문가 안드레아스 크레이그 교수는 이날 AP에 말했다. 크레이그 교수는 그러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제외한 예멘의 후티 반군과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들은 "한때 헤즈볼라가 가졌던 것과 같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략적 장거리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저항의 축의 중심이었던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라크의 민병대들은 자국 정부와 손을 잡는 등 각자도생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재 대다수 이라크 민병대들은 정부 방위군과 손을 잡고 연합군의 형태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레나드 만수르 선임 연구원은 AP에 이러한 이라크 민병대들은 "(이라크) 정부에 연결돼있으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게다가 이들은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목격했으며 이스라엘이 자신들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예멘의 후티 반군이 헤즈볼라를 이을 새로운 저항의 축 구심점으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후티 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협업해 이스라엘 자파 지역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크레이그 교수는 후티 반군이 위치한 예멘이 이스라엘과 지리적으로 너무 먼 데다가 후티의 군사력도 헤즈볼라에 비해 약한 편이라 이스라엘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은 적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 저항의 축은 "하나의 축이라기보다는 모두가 각자의 생존에 몰두한 느슨한 네트워크에 가깝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지우

2025-06-15

US스틸 품는 일본제철, 美공략 성공할까…황금주에 한계 우려도(종합)

US스틸 품는 일본제철, 美공략 성공할까…황금주에 한계 우려도(종합) 발표 1년반 만에 우여곡절 끝 인수 확실시…트럼프, 바이든 불허 결정 뒤집어 조강 생산량 3위 中업체에 근접…투자액 급증에 부담 가중 가능성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제철이 2023년 12월 발표했던 미국 철강기업 US스틸 인수 계획을 드디어 매듭짓고 US스틸을 품에 안게 됐다. 일본제철은 인구가 줄어드는 자국 시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해외로 눈을 돌렸고, 미국과 인도를 주요 시장으로 점찍어 사업 확장을 모색해 왔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인수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미국 정부에 거부권이 담긴 '황금주'를 부여하기로 하는 등 상당한 출혈을 감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中 과잉생산 속 '미일 철강 연합' 탄생…이르면 18일 인수 완료 1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제철이 미국 산업화 상징으로 꼽혀온 US스틸 인수를 추진한 배경에는 생존 전략인 '새로운 글로벌 네트워크 완성'이 있다. 일본제철은 US스틸 주식을 완전히 매입해 자회사로 만든 이후 기술을 전수해 고급 제품을 만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과정은 전혀 순탄치 않았다. 인수 계획이 알려진 직후 미국 철강노조와 일부 정치인들은 철강산업 기반 약화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US스틸 매각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어 작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유력 후보들도 일제히 매각에 반대한다고 밝히면서 일본제철의 계획 실현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결국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 직전인 올해 1월 초 US스틸 매각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고, 이에 일본제철은 물론 일본 정부 내에서도 동맹국을 경시한 처사라는 불만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선 전후 US스틸 매각에는 줄곧 부정적 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지난 2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이 인수가 아닌 투자를 할 것이라며 다소 달라진 태도를 나타냈다. 이후 협상 과정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본제철은 투자액 대폭 증액과 황금주 부여 등 다양한 카드를 제시하며 미국을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일본제철의 미국 US스틸 인수 불허' 재검토를 당국에 명령했고, 이달 13일(현지시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허용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아울러 일본제철은 미국 정부와 국가안전보장협정을 체결해 2028년까지 110억 달러(약 15조원)를 투자하고 황금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일본제철의 투자액은 총 140억 달러(약 19조1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US스틸 주식을 전량 취득하는 데 들어가는 141억 달러(약 19조3천억원)와 거의 같은 금액이다. 최종 인수 절차는 이르면 이달 18일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하면 조강 생산량이 작년 기준 4천364만t에서 5천782만t으로 늘어난다. 세계 순위는 4위로 변동이 없지만, 3위 중국 안강그룹(5천955만t)을 바로 밑에서 쫓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중국발 철강 과잉 생산으로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인도 사업을 강화해 왔던 일본제철이 미국 시장에서 명문 기업을 산하에 둠으로써 세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해설했다. 산케이신문도 "세계 조강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중국 기업에 대항해 '미일 연합'이 실현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황금주 거머쥔 美, 경영에 영향 미칠 수도…"시장서는 비싼 거래" 견해도 일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50%까지 올린 상황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좋은 선택일 수 있지만, 거액의 투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여러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 반발을 억누를 '결정타'가 된 것으로 평가받는 'US스틸 황금주'가 향후 경영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 닛케이는 "황금주는 한 주라도 경영의 중요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주식으로, 무상으로 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에 줄 황금주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본제철 간부는 "황금주에는 의결권이 없어서 경영 자유는 담보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우리는 (US스틸) 황금주를 갖고 대통령이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본제철과 미국 정부가 체결한 안보협정에는 일본제철이 일정 기간 US스틸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이 신문은 "(US스틸) 구조조정과 생산 재편 등 재건을 위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할 수 없다"고 해설했다. 일본 민간연구소 니혼소켄의 이시카와 도모히사 치프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도 여러 압력을 가해올 것으로 예상되고 중요한 경영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에 말했다. 아울러 협상 과정에서 일본제철이 약속한 투자액이 급증한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일본제철은 본래 US스틸 투자액으로 27억 달러(약 3조7천억원) 정도를 고려해 왔으나, 이후 140억 달러로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US스틸 인수는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 중에는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투자액을 합치면 다케다약품공업이 아일랜드 샤이어를 약 7조엔(약 66조4천억원)에 인수한 것에 이어 2위 규모에 필적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액 투자로 일본제철의 재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 자본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보면 '비싼 거래'라는 견해가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06-15

[영상] 트럼프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미 전역서는 "노 킹스" 시위

[영상] 트럼프 생일에 대규모 열병식…미 전역서는 "노 킹스" 시위 [https://youtu.be/RdNBd8RcMFc] (서울=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미 육군 창설 250주년을 축하하는 대규모 열병식(퍼레이드)이 열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79번째 생일날이기도 한 이날 진행된 열병식을 직접 참관했습니다. 육군에 따르면 이날 열병식엔 군인 약 6천700명, 차량 150대, 항공기 50대, 말 34마리, 노새 2마리, 개 한 마리가 참여했습니다. 군인들은 육군의 250년 변천사를 보여주기 위해 시대별로 사용한 군복과 무기를 착용했습니다. 2차 대전에서 활약한 셔먼 탱크와 현재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탱크, 스트라이커 장갑차, 브래들리 보병전투차량, 팔라딘 자주포 등 최신 장비도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에서 이 정도 규모의 열병식은 1991년 걸프전쟁 승전 퍼레이드 이후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열병식은 비용 문제와 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국방부는 열병식 비용을 최대 4천500만달러(약 615억원)로 추산했는데 NBC와 ABC 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6명이 열병식에 세금을 사용하는 데 반대했습니다. 같은 날 미국 전역에서는 '반(反)트럼프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미국 독립 혁명의 상징 도시인 필라델피아에 10만명, 뉴욕에서는 5만명이 각각 시위에 참여하는 등 전국 2천여곳에서 시위가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노 킹스"(미국에 왕은 없다), "힘은 우리에게 있다", "트럼프 아웃"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습니다. 미네소타주에서도 시위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의원 피살 사건으로 취소됐습니다. 이날 새벽 미니애폴리스 외곽 브루클린파크에 거주하는 멜리사 호트먼 주 하원의원과 그의 남편이 총격에 사망했습니다. 인근 도시 챔플린에 거주하는 존 호프먼 주 상원의원도 아내와 함께 같은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다쳤습니다. 피해자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었습니다. 경찰은 트럼프 지지자로 알려진 밴스 L. 보엘터(57)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추적 중입니다. 제작: 고현실 김선홍 영상: 로이터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현실

2025-06-15

이란 외무장관 "이스라엘 공격 멈춘다면 보복도 중단"

이란 외무장관 "이스라엘 공격 멈춘다면 보복도 중단" "핵시설 공격은 레드라인 위반…미국개입 증거 있어" 국제사회 무능 지적…"서방, 이스라엘 아니라 이란 비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먼저 공격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AFP,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 회의에서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합법적"이라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과의 갈등이 역내로 확대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을 향해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국제법상 새로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아락치 장관은 "우리는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을 미군과 역내 미군 기지가 지원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와 핵 프로그램 합의를 이스라엘이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자국 폭격을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국제사회의 무능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무관심하게 대응하고 있고, 서방 정부는 이란이 공격을 당했는데도 이스라엘이 아닌 이란을 비난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아락치 장관이 13일 이스라엘의 기습공격이 시작된 이후 공개석상에서 입장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06-15

"中, 군사용 희토류 여전히 통제…미국과 무역전쟁 재발 여지"

"中, 군사용 희토류 여전히 통제…미국과 무역전쟁 재발 여지" 런던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사마륨 등 군사용 희토류는 제외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중국이 여전히 미국에 대해 군사용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통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런던 무역 협상에서 핵심 안보 분야와 관련한 수출 통제는 미해결로 남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통제를 완화하고, 중국은 각종 제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의 수출 통제를 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 기업의 희토류 수출 신청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고, 일부 승인도 이뤄졌다. 그러나 중국은 사마륨 등 군사적인 목적에서 사용되는 희토류에 대해선 여전히 미국에 대한 수출을 통제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사마륨으로 만든 자석은 고온에서 자력을 상실하는 다른 희토류 자석과는 달리 7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자성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제트엔진 근처의 센서와 구동장치, 미사일의 유도시스템 등에 사용된다. F-35와 같은 최신 전투기에 없어서는 안 될 희토류다. 또한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고출력 레이더에서도 사마륨 자석이 사용된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은 장기화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제네바에서 오는 8월 10일을 휴전 시한으로 설정하고 무역 현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중국은 여전히 희토류라는 무기를 포기하지 않은 만큼 협상 테이블에서도 미국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중국센터 담당자인 라이언 해스는 "트럼프 행정부는 몇차례 큰 고통을 겪은 뒤에야 미국의 요구만 반영된 합의를 중국과 체결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06-15

"대부분 침실서 당했다"…이스라엘 족집게 공습 뒤엔 '모사드'

"이스라엘을 계속 공격하면 테헤란이 불타오를 것이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 "계속 이란을 침략한다면 가혹히 대응할 것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이란의 주요 수뇌부와 핵시설을 노린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작전(일어나는 사자)이 15일(현지시간)까지 사흘째 이어지며 중동의 긴장감이 계속 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 정권이 마비될 때까지 추가 공습을 이어가겠다"는 강경 입장이어서 사태가 추가로 악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격 이틀째인 이날 오후 6시 30분경 무인기(드론)로 이란 남부 걸프 해역에 위치한 최대 가스 정제공장 사우스파르스를 공격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IDF)은 수도 테헤란의 주요 휘발유 저장고도 공격해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났다고 이란 석유부 당국자가 전했다. 테헤란에 있는 석유저장시설 2곳과 이란 국방부 본부를 비롯, 방어혁신연구기구(SPND) 건물도 타격 대상이 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공군 전투기들이 이란 서부의 미사일 저장고와 발사대가 있는 지하 시설도 공습했다"고 밝혔다. IDF의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차이 아드라이 대령은 15일 X에서 "이란 전역의 군사 무기 제조공장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이 즉시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하며 새 공세 시작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란도 이스라엘에 대한 반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13일 이스라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 등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IDF는 "두 차례에 걸쳐 100기에 못 미치는 규모였고 대부분 요격했다"며 "다만 요격 파편으로 일부 건물이 손상되고 최소 4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했다. 14일에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 등을 공격했다. 현지 매체는 "예루살렘 상공은 이스라엘군의 탄도미사일로 인해 섬광과 폭발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했으나 20대 여성 등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에 따르면 14일까지 이스라엘의 사망자는 13명, 부상자는 370여명이다. 이란에선 사망자 78명, 부상자 32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이란 측 사망자 가운데는 핵 과학자 9명과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호세인 살라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등 군 수뇌부도 포함됐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알리 샴카니 전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도 사망했다고 이란 매체는 전했다. ━ "모사드, 자택에 있는 이란 요인 암살…치밀하게 준비" 뉴욕타임스(NYT) 등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가능했던 건 정보기관 모사드의 치밀한 준비 덕분"이라고 짚었다. 모사드가 수년 간 첩보 활동으로 정보를 축적한 뒤, 수 개월 전 이란에 대거 밀반입한 드론을 이용해 요인을 암살하고 방공망을 파괴했다는 것이다. 특히 암살 대상자 상당수가 자택 침실에서 최후를 맞이했을 정도로 "이스라엘이 치밀하게 작전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겼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스라엘이 모사드를 앞세워 이같은 작전을 벌인 배경엔 이미 고도화 단계에 이른 이란의 핵 개발 능력 파괴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IDF는 전날 이란 핵 개발 핵심 장소로 꼽히는 이스파한, 나탄즈 등의 핵시설을 집중 공습했다. 이란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 중 유일하게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나탄즈 핵시설엔 무기화 직전 단계인 순도 60% 정제 고농축 우라늄이 400kg가량 있다고 알려졌다. 페레이둔 압바시-다바니, 모함마드 메흐디 테헤란치 등 이란 최고 핵 과학자로 꼽히는 이들이 이번 공격 대상에 포함된 것도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지상의 핵연료 농축시설만 공격하고 핵연료 저장소나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X에서 "(이번 공격으로 인한) 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엔 이란이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등 반(反) 이스라엘 무장단체들을 적극 지원해 온 사실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마스는 지난 13일 성명에서 "오늘 이란은 팔레스타인을 확고히 지지해 온 입장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텔레그램에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에서 이란을 지지할 것"이라며 "시오니스트의 적들(이스라엘)이 위험한 공격으로 저항 전선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완전히 착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 붕괴나 지휘체계 궤멸을 노렸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모사드 관계자는 WP에 "이미 암살 당한 대상자들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각 분야 2선의 지휘관들에게도 위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최고 지도자들을 한 명 씩 암살하며 의사결정 체계를 파괴했던 바 있다. 미국과의 핵협상에 이란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압박하는 것이란 해석도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앞으로 2주간의 추가 공습이 계획돼 있다"면서 "이는 이란 정권이 협상 테이블에 나서도록 압박하거나 혹은 피해가 누적돼 정권 기능이 아예 마비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초 15일로 예정됐던 미·이란 6차 핵협상은 취소된 상태다. ━ 서방 국가들, 이란 보복 대비 이스라엘 방어 지원 한편 미국은 주요 구축함과 공군 전투기들을 동원해 이란의 미사일 보복공격에 맞서는 이스라엘 방어 지원에 나섰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있는 구축함 '토머스 허드너'에 동부 지중해로 항해를 시작하라고 지시했으며, 백악관이 요청할 경우 투입할 수 있도록 또 다른 구축함에도 전방 이동을 지시했다. 이미 이라크와 시리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에 전투기를 배치 중인 영국은 본토 기지에 있던 재급유기와 추가 전투기까지 급파할 예정이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 보복 공격을 저지하는 국가의 역내 기지와 선박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이란 국영통신이 전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이 이란으로부터 어떤 방식으로든 공격받는다면 미군의 완전한 힘과 완력이 예전에 결코 볼 수 없었던 수준들로 내리 닥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란에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공습에 미국은 개입하지 않고 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중계된 외국 외교관들과 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멈춘다면 물론 우리도 보복 조치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고 있으며, 방어는 전적으로 합법적"이라며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중단을 요구했다. 하수영.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6-1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