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中해경, 한일정상회담 다음날 '영유권분쟁' 센카쿠열도 순찰

中해경, 한일정상회담 다음날 '영유권분쟁' 센카쿠열도 순찰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해경이 14일 일본과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에서 해상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 해경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14일 중국 해경 1306 함정 편대가 우리 댜오위다오 영해 내 순찰을 했다"며 "이는 중국 해경이 법에 따라 전개하는 권익 수호 순찰 활동"이라고 발표했다. 중국은 그간 센카쿠열도 주변 순찰 소식을 수시로 공개하며 영토·영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명분을 쌓아왔고, 일본이 자국의 이른바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듯한 발언·행동을 할 때마다 해경선을 보내 무력시위를 벌였다. 특히 작년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취지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경색되고, 12월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레이더 조준'을 하는 등 긴장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국 해경은 센카쿠열도 인근에서 일본 어선을 쫓아내는 등 활동 수위를 높였다. 이날 순찰 발표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일본 나라에서 정상회담을 한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중국이 한일 교류를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는 전날 브리핑에서 방중 일정 종료 후 엿새 만에 이뤄지는 이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간의 일"이라면서도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국가 간 교류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수호하는 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1.14. 1:26

日 또 억지주장…"다케시마 사료 71점 확보…예부터 일본인 활동"

日 또 억지주장…"다케시마 사료 71점 확보…예부터 일본인 활동" '다케시마의 날' 시마네현, 독도 지도·상인 가문 문서 등 홈페이지 공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혼슈 서부 시마네현이 독도와 관련된 옛 일본 지도와 문서 등 사료 71점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1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17∼18세기에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쓰시마(松島) 지도'와 돗토리현 요나고시의 상인 가문인 무라카와가 문서 등을 취득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하며 '마쓰시마'라고 부르기도 했다. 요미우리는 마쓰시마 지도에 대해 "섬의 형상 등 지리적 특징이 상세히 그려졌고, 현재의 오키 제도까지 거리 등도 기재됐다"고 전했다. 오키 제도는 시마네현에 속한 섬들이다. 시마네현은 이 지도가 1987년께 요나고시에서 전시됐다는 기록이 있지만, 이후 소재가 불분명했다고 전했다. 무라카와가 문서에는 일본인들이 독도, 울릉도에서 강치, 전복을 잡았다는 기록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현 측은 "일본인이 예부터 다케시마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급 사료"라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에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고 있으며, 이번 사료 공개를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해 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작년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장관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1.14. 1:26

이란 체제위기 도화선된 건 '아얀데 은행' 파산 사태

이란 체제위기 도화선된 건 '아얀데 은행' 파산 사태 투기·부동산 개발에 무분별 대출…금융시스템 부실화 정권 실세 밀착하며 부정부패 '뇌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현재 이란의 체제 위기를 예고한 가장 큰 조짐은 아얀데 은행 파산 사태였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아얀데 은행 몰락은 그 자체로 경제 붕괴의 상징이었을 뿐만 아니라 경제난을 더욱 가속했으며, 결국 반정부 시위를 촉발해 이슬람 공화국 수립 50여년만에 가장 심각한 위기를 일으켰다. 아얀데 은행은 작년 10월에 대출 부실로 50억 달러(7조4천억 원)의 손실이 쌓인 상태에서 청산됐다. 이란 정부는 국영 은행을 동원하고 엄청난 양의 돈을 찍어내 문제를 덮어보려고 시도했으나 해결책은 되지 않았다. 이 은행이 망해버린 일은 국제 제재, 부실 대출,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화폐 발행에 대한 의존 등으로 이란 금융 시스템이 점점 부실화되고 유동성이 고갈됐음을 보여줬다. 다른 5개 은행도 비슷한 부실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입장에서 이번 위기는 최악의 시기에 닥쳤다. 이란 정부는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았던 '12일 전쟁' 당시 자국민을 방어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이 들통나면서 신뢰성이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 또 핵 프로그램 협상에서 양보를 거부하면서 제재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고, 작년 11월에는 핵 문제로 이스라엘과 미국이 다시 공격할 수도 있다는 위협을 받고도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란 리알화는 가치 급락의 악순환에 빠졌고 정부는 이를 막아낼 능력이 없다. 이라크로부터 들어오던 달러가 미국의 제재 시행으로 끊겼고, 석유 판매에 따른 외화 수익이나 해외 외환 보유고도 제재 탓에 만져보지도 못하고 동결됐다. 이란 정권은 수십년간 우회 수단과 편법을 동원해 망가진 경제가 간신히 굴러가도록 유지했으나 이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심화되는 경제 위기를 해결하거나 점점 절박해지는 국민의 필요를 충족시킬 길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평소에 대규모 시위에 참여하는 것을 꺼려온 상인들까지 수백명 단위로 테헤란의 거리에 쏟아져 나와 민생안정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동 및 중앙아시아국 부국장을 지낸 금융 전문가 아드난 마자레이는 아얀데 은행이 정권 유력 인사들과 연줄이 튼튼한 곳이었다면서 작년 6월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점점 심각해져 온 이란 정권의 정통성 상실을 이 은행 부실 사태가 더욱 심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아얀데 은행은 2013년에 이란 사업가 알리 안사리가 국영은행 2곳을 다른 은행에 합병해서 설립했다. 안사리는 엄청나게 부유한 가문 출신이며 런던 북부에 호화주택도 갖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파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은 작년 10월 아얀데 은행 청산 직후에 안사리를 "부패한 이란 은행가 겸 사업가"라며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리면서,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에 자금을 지원해왔다는 점 등을 이유로 댔다. 은행 청산 당시 안사리는 "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결정들과 정책들" 탓에 은행이 망했다고 주장했다. 아얀데 은행은 이란 은행들 중 가장 높은 이자를 지급해 예금을 끌어모았으며, 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실 대출이 많았다. 이 은행이 가장 투자를 많이 한 사업은 2018년에 개장한 '이란 몰'이라는 초호화 초대형 쇼핑센터였다. 미국 펜타곤(국방부 청사)의 2배 크기인 이 몰은 '도시 속의 도시'라고 할만큼 규모가 크고 호화로운 시설이었다. 아이맥스 영화관, 도서관, 수영장, 스포츠단지, 실내정원, 자동차 전시장, 16세기 페르시아 황궁을 본뜬 거울 홀 등이 설치됐다. 그러나 나라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이란 몰 프로젝트는 안사리가 차린 아얀데 은행이 안사리가 운영하는 사업체들에 돈을 빌려주는 '셀프 대출'이었다는 게 이란 경제학자들과 공무원들의 설명이다. 아얀데 은행 청산 당시 이 은행 자원의 90%가 이런 셀프 대출에 묶여 있었으며, 이란 중앙은행은 이 은행이 '폰지 사기'라고 평가했다. 아얀데 은행의 부실 징후는 오래전부터 드러나 있었으며 몇 년 전부터 보수파와 개혁파를 막론하고 많은 정치인이 이 은행을 폐쇄해야 하며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서 이 은행을 지원하는 일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이란 금융당국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급기야 골람호세인 모흐세니-에제이 이란 대법원장이 작년 10월에 공개적으로 나서서 중앙은행에 조치를 촉구하면서 만약 금융당국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사법처리에 나설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 게시물로 경고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바로 다음날에 아얀데 은행 청산 조치를 발표했다. 정부는 아얀데 은행의 부채를 인수해줬으며, 이 은행을 최대 국영은행인 '멜리 은행'과 합병토록 했다. 이란 경제학자들과 중앙은행에 따르면 대형 국영 은행인 세파 은행을 포함한 최소한 5곳 이상의 국영 은행이 현재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다. 아얀데 은행 부실은 2018년에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가 복원되면서 가속화된 이란 금융시스템 위기의 일부였으며 그 핵심부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는 게 WSJ가 전한 경제학자들의 설명이다. 자금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이란 은행들은 비상 유동성 메커니즘을 통해 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한 돈에 의존해 왔다. 이 메커니즘은 이자율은 높지만 담보 제공이 불필요했다. 그리고 나서 은행들은 유력 인사들과 연줄이 있는 엘리트들에게 대출을 해줘서 투기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투자금을 대줬으며 이런 채권은 급격히 부실화했다. 중앙은행은 대출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찍어냈으며, 이 탓에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리알화 가치가 폭락했다. 2019년 기준으로 이란 은행 시스템의 약 70%를 정부가 장악하고 있었다는 게 마자레이의 설명이다. 이런 와중에 이란 경제는 점점 강화되는 국제 제재,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 등 지역 동맹국의 몰락, 이스라엘과 미국과의 직접 충돌 등으로 더욱 수렁으로 빠져들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이란 리알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84% 폭락했으며, 식품 가격 상승률은 72%에 이르렀다. 미국 버지니아텍 소속 경제학자 자바드 살레히-이스파하니는 작년에 이란에서 빠져나간 '자본 탈출' 규모를 100억 달러(14조8천억 원) 내지 200억 달러(29조5천억원)로 추산했다. 에너지 위기와 물 부족 사태가 워낙 심각해서 마수드 페제슈키안 대통령이 수도를 테헤란에서 인도양 연안 쪽으로 옮기자는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작년 12월 제출한 예산안에서 긴축 정책을 시도했으나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자 1인단 1천만 리알(1만3천500원)의 지원금을 매달 지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놓는 한편 가격 통제에 불응하면 엄벌에 처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런 대책은 효과가 없었다. 작년 말에 시위가 본격화돼 전국 수십개 도시로 퍼져나갔으며, 정부가 탄압을 강화하면서 최근 2주간 시위 참가자 수백명이 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14. 1:26

[영상] 마두로 꼴 날라…멕시코, 베네수 기반 갱단원 체포

[영상] 마두로 꼴 날라…멕시코, 베네수 기반 갱단원 체포 [https://youtu.be/U2vwmmkpqQM] (서울=연합뉴스) 멕시코 수사당국이 베네수엘라 기반 국제 마약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트렌 데 아라과'(TdA) 소속 갱단원들을 체포했다고 멕시코 안보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멕시코시티에서 강요, 인신매매, 마약 밀매와 관련된 범죄 조직원 6명을 붙잡았다"라면서 "이들 중에는 다른 여성을 상대로 한 성착취 범죄 후 그 수익금을 뜯어낸 책임자도 껴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번 작전은 멕시코시티에 여러 건물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 끝에 이뤄졌다고 합니다. 멕시코 안보부의 이번 체포 사실 공개는 트럼프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간 통화 하루 만에 나왔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마약 밀매 카르텔 차단을 목표로 한 멕시코 지상 타격을 거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미국의 군사 개입 '옵션'에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서 수많은 범죄인 출신 불법 이민자가 미국에 들어오는 가운데 트렌 데 아라과 같은 마약 테러 조직이 "마약을 대거 유입했다"고 지적해 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X 멕시코 정부 보안 내각·멕시코 안보부 장관·멕시코 연방 검찰청·미 남부사령부·@juanbaaq·@PoliciaBogota·@mindefensa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6.01.14. 1:26

태국 고속철 공사장 크레인이 열차 덮쳐 탈선…최소 25명 사망(종합)

태국 고속철 공사장 크레인이 열차 덮쳐 탈선…최소 25명 사망(종합) 고가철도 건설 중이던 기중기가 기존 철도 위로 쓰러져 중국-라오스-태국 고속철로 잇는 中일대일로 사업 구간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태국의 고속철도 공사장에서 무너진 크레인이 기존 철로 위를 달리던 열차를 덮쳐 최소 25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오 지역의 고속철 공사장에서 크레인이 붕괴, 공사장 아래 철로로 떨어지면서 수도 방콕에서 동부 우본랏차타니주로 향하던 열차의 2개 객차를 덮쳤다. 이로 인해 객차들이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로이터 통신 등에 밝혔다. 경찰 당국자는 "시신 19구를 수습했지만, (붕괴한)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위험을 우려한 구조팀이 철수했기 때문에 아직 객차 안에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돼 구조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나콘랏차시마주 당국은 화재가 진압됐고 구조대원들이 열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장소에서는 고속열차가 다니는 고가철로를 기존 철도 위에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 현지 주민은 AFP 통신에 "오전 9시께 뭔가 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듯한 큰 소리가 들린 뒤 두 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사고 현장에 가보니 크레인이 3량짜리 여객열차 위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크레인에서 떨어진 금속 구조물이 두 번째 객차의 중앙을 강타해 객차를 두 동강 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태국 교통부는 열차에 195명이 탑승했으며 사망자 신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공사 중인 고속철도는 방콕부터 태국 북동부 농카이주까지 약 600㎞ 구간을 잇는 54억 달러(약 8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중국 지원을 받는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인프라 사업의 일환인 이 공사가 2028년 마무리되면 최대 시속 250㎞의 고속철도가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라오스를 거쳐 방콕까지 연결하게 된다. 이번 공사의 주 계약업체인 건설회사 '이탈리안-태국 개발'의 주가는 이날 방콕 증시에서 7%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미얀마 강진 당시 진앙에서 1천㎞ 이상 떨어진 방콕 시내에서 무너진 30층 높이 감사원 신청사 건물의 공사를 맡은 바 있다. 당시 태국 당국은 붕괴한 빌딩의 설계와 시공 모두에 결함이 있었다고 보고 이 회사 대표와 설계 담당자·기술자 등 10여명을 기소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14. 1:26

'中 AI' 딥시크, 잇따라 논문 발표…새 모델 공개 임박했나

'中 AI' 딥시크, 잇따라 논문 발표…새 모델 공개 임박했나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자랑하는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 개발팀이 올해 초부터 잇따라 기술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14일 제일재경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창업자 량원펑을 포함한 딥시크 연구진은 지난 12일 '확장 가능한 조회 기반 조건부 메모리: 대형언어모델(LLM)을 위한 희소성의 새로운 축' 논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딥시크팀은 북경대 연구진과 공동 제출한 이번 논문에서 대형 모델의 '조건부 기억'과 '연산'을 분리해 오류 감소와 컴퓨팅 파워 절감 등 목적을 달성하는 기술적인 경로를 제시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인간이 이미 익숙한 지식을 마주할 때는 새로운 추론 없이 기존 기억을 불러내는 것처럼, LLM도 빈도가 높은 정보에 대해선 반복적인 심층 추론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식이다. 딥시크팀의 논문 발표는 이달 1일 공개된 '다양체-제약(Manifold-Constrained) 초연결' 프레임워크 관련 논문 이후 11일 만이다. 중국 안팎의 전문가들은 딥시크가 이전에도 주요 모델 발표 전에 연구 결과를 먼저 내놨다는 점에서 차세대 AI 모델 공개가 임박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하고 있다. 신경보는 "업계에서 딥시크의 차세대 모델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날) 전에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 논문의 출현은 풍향계의 의의를 상당히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1.14. 1:26

"저격수 동원해 머리·눈 사격…이란 무자비 사살에 시신 쏟아진다"

이란 정부의 무차별 유혈 진압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3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당국은 자동소총과 저격수를 동원해 학살 수준의 총격을 가하고, 전자전(電子戰) 장비까지 동원해 위성 인터넷 차단에 나서는 등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란 보건부 고위 관리 등을 인용해 “시위 진압과정에서 보안요원 수백명을 포함해 최소 300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로이터통신을 통해 알려진 2000명보다 더 늘어난 수치다. 이란 국영방송도 “테러단체로 인해 많은 순교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반정부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지난 8∼9일 이란 현대사에서 가장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2000명이 죽었다”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준군사조직 바시즈민병대의 총격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대를 향해 무자비한 사살 작전을 벌이는 중이다. NYT는 이란군이 자동소총과 주요 건물 옥상에 배치한 저격수를 통해 비무장 시위대를 조준 사격함에 따라 머리와 가슴 등 급소를 맞은 총상 환자와 시신이 테헤란 병원과 거리에 쏟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도 “머리뿐 아니라 눈에 총을 맞아 실명된 환자가 전국 응급실로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군이 환자가 회복되는 즉시 체포하고, 시신을 수습하러 온 유가족에게 “가족이 테러 단체에 의해 살해됐다”는 자백을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 군 전자전 장비로 스타링크 무력화 이란 정부는 지난 8일 인터넷망 차단에 맞서 시위대가 활용해 온 위성인터넷 ‘스타링크’ 무력화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란은 군사용 수준의 전파방해(재밍) 도구를 활용해 스타링크 신호를 교란하고 있다”며 “완전 차단은 못해도 수신을 불안정하게 해 시위 영상의 대용량 업로드를 막으려는 전략”이라고 전했다. 테헤란 등에선 가택 수색 등을 통해 스타링크 사용자 색출과 안테나 압수도 벌이고 있다. 대규모 친정부 시위대를 통한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맞서 스타링크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이란 당국의 전파방해를 우회하고, 이란 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가입비와 구독료를 면제하는 무료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당국의 유혈 진압에도 시위대는 연일 저항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테헤란 사업가 사이드는 NYT에 “사람들은 더이상 (정부 진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정부의 살인행위가 시위를 멈추게 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에선 유럽을 중심으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X(엑스·옛 트위터)에 “탄압에 책임이 있는 주체들에 대한 추가 제재가 신속하게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폴리티코 유럽판은 “IRGC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프랑스·영국 등은 유혈 진압에 항의해 자국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했다. ━ 메르츠 “이란 정권 며칠 안 남아” 이란 정권의 붕괴 가능성도 거론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폭력을 통해서만 권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정권은 사실상 끝난 것”이라며 “이 정권의 마지막 며칠, 몇 주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정권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란계 미국인 학자 발리 나스르는 로이터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 붕괴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며 “시위대가 더 오래 거리투쟁을 벌이고 군 등 국가조직 일부가 이탈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IRGC와 바시즈 등 100만 명 규모의 무장세력이 건재한 상황에서 이란 권력 상층부가 분열하지 않는 한 정권 붕괴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이승호([email protected])

2026.01.14. 0:59

썸네일

이란 군사옵션 검토하는 트럼프 “목표는 승리”…시위대에 “정부기관 장악하라”

반정부 시위 사태가 격화하고 있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최종 단계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최종 목표는 승리다. 나는 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기는 것’의 의미에 대한 후속 질문에 지난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체포·압송 작전, 2020년 1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스드군 사령관 가셈솔레이마니 제거 작전,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 작전 등을 언급했다. 모두 적대적 정권에 대해 외과 수술식 기습 군사행동을 감행한 사례들이다. 이에 따라 이란 정권에 대한 ‘원포인트 표적 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목표로 언급한 ‘승리’의 의미에 대해 “이란 지도부 전복을 포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에 나선 시민의 교수형 설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그것이 그들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보자. 좋은 결과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 정부 수뇌부는 백악관에서 이란 상황 대응 방안을 시나리오별로 집중 논의했다.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최고위 각료가 참여했으며, 이란에 대한 군사적 타격 방안과 함께 사이버전, 금융·에너지 분야 고강도 경제 제재, 내부 심리전 등 다양한 카드가 논의됐다고 한다. 이란 정권 핵심 인사나 시위 진압에 관여한 이란혁명수비대와 치안 당국에 대한 정밀 타격 방안도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군사 행동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중동·페르시아만 일대에는 미군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전력이 전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고위 각료들은 군사적 개입에 회의적인 분위기”라며 “미국의 직접적 개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거나 정밀 타격이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이란 정부와의 회담 취소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 정부가) 시위대에 대한 무분별한 학살을 멈출 때까지 이란 당국자들과의 모든 회의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 시위대를 ‘애국자’로 칭하며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 시위를 계속하라. 정부 기관을 점령하라”고 독려했다. 이란 정권을 향해서는 “학살자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움의 손길’의 의미에 대해 “다양한 형태로 많은 도움이 가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는 경제적 지원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이란의 야권 지도자로 과거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와 비밀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망명 중인 팔레비 전 왕세자는 전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이 이란에 더 빨리 개입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이란 정권교체에 나설 것을 촉구했었다.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이란 내 인터넷 통신이 차단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무료 개방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스페이스X(머스크가 운영하는 우주기업)가 이란 내 스타링크 수신기를 가진 사람들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비를 면제했다”고 전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1.14. 0:41

썸네일

[Biz-inside,China] 팝콘 대신 훠궈를? 中 영화관, 복합문화공간으로 대변신

한때 단순한 영화 관람 공간이었던 영화관이 최근 중국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소비 촉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의 한 영화관은 3일간의 신정 연휴 기간 동안 영화 팬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관객들은 개별 부스에 앉아 따뜻한 훠궈를 즐기며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화를 감상했다. 이처럼 중국 전역 곳곳의 많은 영화관들이 영화 상영과 콘서트, 전시회, 스포츠 경기 관람 등 다양한 여가 활동을 결합한 '시네마+' 모델을 도입해 사람들의 문화 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있다. 웡양(翁暘) 베이징영화학원 부교수는 중국 영화관들이 점차 다양한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통합한 복합형 소비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몰입감 넘치고 흥미로운 경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소비 시나리오의 확장과 다양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 업그레이드의 물결 속에서 일부 영화관들은 최첨단 시청각 기술을 활용해 국경절 기념행사 생중계부터 블록버스터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 데모 체험까지 다양한 라이브 스트리밍 및 생방송을 제공하고 있다. 스포츠 경기 또한 유망 분야 중 하나다. '2024 파리 올림픽'으로 스포츠 열풍이 일면서 당시 수백 개의 영화관에는 올림픽 경기를 시청하려는 관객들로 북적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화관이 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이종 산업 간 융합이 영화관 수익 창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짚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생중계를 통한 영화관의 수익은 약 244만 위안(약 5억원)에 달했다. 천시(陳曦)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부연구원은 중국 영화 산업이 '박스오피스 경제'에서 '다차원적 소비 생태계'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시네마+' 모델의 경제적 효과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며 영화가 새로운 소비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중국 각지는 소비 촉진을 위해 영화관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의 일부 영화관들은 전통 음악 공연과 지역 특색 요리를 제공하며 관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베이징 도심의 한 유서 깊은 영화관에 마련된 임시 무대에선 피아노 콘서트가 열리고 스크린에는 은은한 선율에 어울리는 영상이 펼쳐졌다. 임시 무대는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혀주며 공연의 매력을 더했고 약 200명의 관객은 한층 더 강해진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해당 영화관 매니저인 위차오(于超)는 2025년부터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유치해 한 해 동안 110회의 공연과 30회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아노 콘서트를 약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며 80%가 넘는 높은 관객 동원율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시네마+ 모델은 단순한 수익 그 이상의 것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1.14. 0:39

썸네일

‘실리’ 챙긴 韓·日 정상…日 언론 “역사 문제는 불씨”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각자의 ‘실리’를 챙겼다는 긍정 평가가 나왔다. 이케하타 슈헤이(池畑修平) 아오야마가쿠인대 지구사회공생학부 교수는 14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최대한의 오모테나시(일본식 환대)를 했다”며 먼저 다카이치 총리 외교를 호평했다. 중·일 갈등 속에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이자 지역구인 나라(奈良)시에서 셔틀외교를 실시하면서 드럼 합주를 하는 등 정상 간의 친분을 다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앞선 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한국 국기인 태극기에 가볍게 목례를 한 점, 13일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일·미·한’이 아닌 ‘일·한·미’로 언급한 것도 친화적인 제스처로 평가했다. 이케하타 교수는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조세이(長生)탄광에서 수습된 유골의 DNA(유전자) 감정을 언급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평소 보수 정치인인 다카이치 총리 성향이었다면 쉽게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협의를 해나가는 데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실리를 택했다는 의미다. 그는 “중·일 갈등 상황 속에서 한국과의 갈등이 불거지는 것은 다카이치 총리로도 정치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면서 “사실상 이번 회담이 가장 필요했던 쪽은 다카이치 총리였다”고 분석했다. 희토류 수출 금지 등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최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이 방일한 것이 다카이치 총리로선 일본 내부 정치 상황을 고려하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그는 또 “역사의 바른 편에 서라”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에게 이 대통령이 “중국만큼 일본과의 관계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도 다카이치 총리로선 반가운 점이었을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일본 입장에서는 이 대통령의 방일이 좋은 타이밍이었던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며 “중의원(하원) 해산 시 이뤄질 선거에서 외교 분야도 어필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역시 실용주의 외교를 앞세운 성과를 얻었다고도 했다. 그는 “한국 정상 외교의 가치가 높아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를 복원하면서도, 윤석열 전 정권이 복원시킨 한·일관계는 그대로 가져가겠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전략이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윤덕민 전 주일 한국대사는 “이번 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을 극진히 대했고, 이 대통령 역시 대일외교 분야에서 뭐라 할 점이 없을 정도의 실용 외교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도 중·일 대립 속에서 한국을 끌어들이고, 지지율이 올라가는 와중 국회를 해산하는 방향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나라에 도착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유혼비를 찾아 헌화한 것 역시 일본 국내 정치를 고려한 행동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윤 전 대사는 다만 “한·일을 둘러싼 전략 환경이 이념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서 이뤄졌다”면서 역사문제 등 양국 간의 불씨는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사는 대표적인 문제로 독도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시마네현이 매년 2월 22일에 열고 있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에 정부 각료를 보내느냐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역시 지방선거가 있고, 일본도 총선에 들어가기 때문에 역사문제, 영토문제가 당분간은 불씨가 되지 않겠지만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도 이번 정상회담에 의미를 부여했다. 중·일 갈등 속, 일본은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국제 사회에 어필하고, 이 대통령 역시 실용외교를 앞세워 일본을 중시하는 자세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이 대통령에 대해 “안보상으로는 미·일과 보조를 맞추면서 경제적으로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균형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사히는 역사 문제를 양국 간의 불씨로 꼽았다.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함께 약속한 추도식에 한국이 2년 연속 불참하고 있으며, 독도 상공 비행을 이유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블랙이글스의 급유 지원을 중단했던 점을 거론했다. 아사히는 또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1.14. 0:36

썸네일

중국, 이란 美 개입에도 관망만…"대신 총알 맞아주길 기대 마라"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위기에 빠진 이란 정부가 중국에 도움을 구하려 하지만, 중국이 소극적인 태도로 관망하고 있어 사면초가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군 개입'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이란 관리들은 지속되는 (미국의) 제재 압박 속에서 중국이 자국과 맺은 경제 협정을 더 적극적으로 이행하도록 촉구해 왔고, 이번 시위와 관련해서도 더 많은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중국은 지지의 신호를 거의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이란은 그간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핵합의(JCPOA)를 파기한 뒤 제재가 강화되자, 이란은 중국에 원유를 대량 판매하며 외화를 확보해 왔다. 중국은 2023년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교 정상화를 중재하기도 했다. 자이안 총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과 부교수는 “이란에게 중국은 제재 속 생명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이란 정권이 마주한 가장 큰 위기 앞에서 중국은 ‘요지부동’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정부에 “평화 시위대를 살해할 경우 매우 강력한 옵션을 검토하겠다”라며 ‘군 개입’을 시사했지만, 중국은 원론적 입장만 내놓고 있다. 류펑위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란 사태 이후 X(엑스·옛 트위터)에 “강압과 압력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썼지만, 미국을 직접 겨냥하진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 정부와 국민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라고 짧게 언급했다. 중국이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무얼까. 주요 외신은 현재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미국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가 열린 당시 부산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년간 관세 조치 등 추가 확전을 멈추고, 희토류 등 일부 수출통제 조치를 유예·완화하는 등 일종의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중국 입장에서 이란은 ‘잃어도 치명적이지 않은 존재’라는 설명도 나온다. 중국은 이란 원유의 약 90%를 사들이는 이른바 ‘VIP 고객’이지만, 중국 전체 원유 수입량에서 이란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에 불과하다. 총 부교수는 “중국에 이란은, 에너지와 중동 접근 경로를 얻는 방법의 하나였을 뿐”이라고 짚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란은 중국이 자신을 대신해 총알을 맞아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그것은 순전히 환상”이라는 한 애널리스트의 글이 인기글에 오른 것도, 이런 중국 내 분위기를 반영한다. 그러나 중국이 계속 관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대해 추가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1.14. 0:29

썸네일

[영상] "이란 애국자들, 기관 장악하라!"…군작전 경고하며 "곧 간다"

[영상] "이란 애국자들, 기관 장악하라!"…군작전 경고하며 "곧 간다" [https://youtu.be/kDWUp8dlC-k] (서울=연합뉴스) 이란에서 대규모의 학살이 자행돼 최소 '1만2천여 명'의 시위대가 숨졌다는 이란 반체제 매체의 보도가 나온 1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을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군사개입 가능성을 또다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살해한 시위대 규모가 상당해 보이지만 아직 확실히 알 수는 없다"며 "그러나 20분 안에 알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다면 시위대를 보호할 수 있겠나'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지금 당장은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미국의 공습 기록은 매우 훌륭했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올린 글에서 "이란의 애국자들이여, 계속 시위하라. 여러분의 (정부) 기관들을 점령하라!!!"고 썼습니다. "(여러분을) 살해하고 학대하는 이들의 이름을 남겨라. 그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 이라면서 "도움의 손길이 가고 있다", "MIGA', 즉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ake Iran Great Again)라는 문구를 달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이란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상황과 관련해 외교적 해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도 미국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반복적으로 시사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관료들과의 모든 회담을 취소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윗코프는 미국에 망명 중인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와 비밀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는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반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 당국의 반정부 시위대 폭력 진압을 규탄하며 추가 제재를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황성욱 영상: 로이터·AFP·@realDonaldTrump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2026.01.14. 0:26

미국 국방부, 자국 방산업체에 1조4천억원 투자

미국 국방부, 자국 방산업체에 1조4천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자국 방산업체 L3해리스 테크놀로지스(이하 L3해리스)의 미사일 사업부에 10억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더피 미 국방부 획득운영유지 담당 차관은 "우리는 군수품 공급망 확보에 대한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면서 "공급업체들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자유의 무기고'(Arsenal of Freedom)에 필요한 회복력 있는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L3해리스의 '미사일 설루션스' 사업부는 패트리엇, 사드, 토마호크, 스탠더드 미사일 등에 사용되는 추진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미 정부는 전환우선증권 형태로 10억달러를 투자하며 L3해리스는 미사일 사업부를 떼어내 별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미 정부의 전환우선증권은 새 회사가 올해 상장 시 보통주로 전환된다. 로이터는 미 국방부의 이번 투자가 공급업체와 직접 맺은 첫 파트너십이라고 전했다 다만 L3해리스가 정부 계약을 수주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잠재적으로 이해 충돌을 초래할 수 있어 경쟁사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앞서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사주 매입, 배당금, 임원 보수 등을 무기 인도 일정과 연계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 국방부는 그동안 무기 생산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높다며 방위산업계를 비판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에 중요한 전략 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반도체법에 근거한 보조금 등 89억달러를 투자해 경영난을 겪는 인텔 지분 9.9%를 확보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해 7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운영하는 MP머티리얼스에 4억달러를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1.14. 0:26

[영상] 이란, 스타링크 원천봉쇄 가능할까…"전파교란" vs "무료제공"

[영상] 이란, 스타링크 원천봉쇄 가능할까…"전파교란" vs "무료제공" [https://youtu.be/CBkTRrjQUAw] (서울=연합뉴스) 격화하는 시위에 대응하며 전국적으로 인터넷을 차단한 이란 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접속까지 막고자 군사장비를 동원하고 사용자 단속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3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란 당국이 지난 8일 저녁부터 국내 인터넷·통신망을 완전히 끊으면서 스타링크 이용도 급격히 어려워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전쟁 등 분쟁지에서 최후의 소통 창구로 기능한 스타링크마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데요. 이란 당국은 군사 장비까지 동원해 전파를 교란하고 각 주택 지붕 위를 드론으로 순찰하며 스타링크 안테나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차단 이후 이란 내부에서 외신에 전해지는 사진과 영상 등 시위 정보는 대부분 스타링크를 이용해 전송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SNS에서는 "참혹한 이란의 실상을 영상으로 찍어 외부에 알리려고 인터넷 접속을 위해 1천km를 이동했다"는 글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란 내 스타링크 가입자는 4만∼5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데요. 지난해 제정된 법률에 따르면 이란에서 스타링크 단말기를 소지하면 미국과 이스라엘을 위한 스파이 행위로 간주돼 최대 10년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이스X기 이란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인들의 인터넷 접근을 지원하는 단체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이란 내 스타링크 수신기를 보유한 사람들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가입비를 면제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김해연·송해정 영상: 로이터·AFP·X @Osint613·@OriginsOfIndia·@MarioNawfal·@RealPersianGod·@ShaykhSulaiman·@ISefati·@WHLeavitt@business·@elonmusk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2026.01.14. 0:26

이란 국영TV로 시위대 '강제 자백' 방송…고문 가능성도 제기

이란 국영TV로 시위대 '강제 자백' 방송…고문 가능성도 제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강경 유혈 진압하는 동시에 국영방송으로는 카메라 앞에 붙들려온 시위대가 죄를 자백하는 장면을 내보내며 여론전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은 인권단체 집계를 인용해 최근 2주 동안 이란 국영 매체에서 최소 97명의 시위대가 공개 자백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전에도 이란 국영방송에서 자백 영상이 나온 적은 있지만, 이처럼 단기간에 대규모 자백이 전파를 탄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인권단체 '이란을 위한 정의' 등에 따르면 2010∼2020년 사이 현지 국영방송에서 방영된 자백 영상은 약 350건 수준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자백 영상 방송이 연간 40∼60건 수준이었다는 것을 보면 최근 급증세가 한층 눈에 띈다. 이번 자백 영상에서 시위 가담자들은 수갑을 차고 등장해 대부분 자기 행동을 후회한다고 언급했다. 얼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됐다. 자백 영상에는 시위대가 군경을 공격하는 영상이나 조악한 사제 무기, 이들이 방화 또는 기물을 파손하는 모습이 담긴 흐린 CCTV 영상 등이 삽입됐고, 장중한 음악이 깔렸다. 이란 정부는 이들의 자백에서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자주 언급된다며, 외세가 이번 이란 대규모 시위의 배후에 있다는 증거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이번 대규모 자백이 고문에 의해 강요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구금됐던 사람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같은 자백이 대개 정신적·육체적 고문 후에 이뤄지며, 이후 사형을 포함한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카일러 톰프슨 HRANA 부국장은 "이 같은 인권침해가 겹겹이 쌓이면서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다"며 "이 정권이 매번 반복해 온 패턴"이라고 말했다. 고문으로 자백받아낸 뒤 이를 가혹한 처벌의 근거로 쓴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2014년 유엔의 이란 인권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이전에 구금된 적이 있는 사람들과 인터뷰한 결과 70%가 강요 때문에 한 자백이나 진술이 심리에 이용됐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1.14. 0:26

AI 페이크와 싸우려…할리우드 스타, 자기 자신을 상표 등록

AI 페이크와 싸우려…할리우드 스타, 자기 자신을 상표 등록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인공지능(AI)이 무단으로 만들어내는 가짜 이미지와 영상에 맞서 한 할리우드 스타가 자신의 모습과 음성을 상표권으로 등록하는 '강수'를 뒀다. 영화 '인터스텔라'와 '매직 마이크'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매슈 매코너헤이는 최근 몇 달간 미국 연방 특허청(PTO)에 8건의 상표권 신청을 내 승인받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코너헤이가 승인받은 상표권에는 그가 현관에 서 있는 모습을 담은 7초짜리 영상 클립,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앉아있는 3초짜리 영상 클립, 그리고 데뷔작 '멍하고 혼돈스러운'의 유명 대사인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라는 음성이 포함돼 있다. 이러한 상표권 출원은 AI 앱과 이용자들이 그의 음성과 닮은 모습을 허락 없이 함부로 만들어내지 못하도록 막기 위한 의도라고 변호인단은 설명했다. 매코너헤이는 WSJ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 목소리나 닮은 모습이 사용된다면, 그건 오직 내가 허락하고 승인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현행 주(州)법으로는 배우의 이미지를 도용해 상품을 광고하는 일이 이미 금지돼 있지만, 매코너헤이와 변호인단은 이번 상표권 등록을 통해 명시적인 상품 광고가 아닌 AI 영상 문제도 연방법원의 소송 대상으로 삼아 오남용을 더욱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AI 창작물이 광고와 맞물려 수익화하는 인터넷 영상 플랫폼에서 이러한 법과 상표권 등록이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로스쿨의 마크 매케나 교수는 WSJ에 "바로 이런 점에서 사람들이 신기술을 가장 우려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광고로 간주될지 아닐지에 대해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6.01.14. 0:26

"이란 시위대 총상 눈·머리에 집중…자동소총 무차별 난사"

"이란 시위대 총상 눈·머리에 집중…자동소총 무차별 난사" 보안군, 고의로 조준해 공포 조장 의혹…현장 참상 증언 쏟아져 인터넷 차단으로 극히 일부만 외부에 전해져…인권단체 "사망자 2천571명"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마치 부상병들이 야전에서 치료받는 전쟁 영화가 따로 없어요. 수혈할 피도 없고, 의료 물자도 부족합니다. 제 동료는 병실이 부족해 영하의 날씨 속 맨바닥에서 시위대를 치료했다네요." 반정부 시위에 대한 무자비한 진압으로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는 이란. 이곳의 의료진과 시민들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전하는 현장 상황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는 안구 부상 사례만 400건 이상 보고됐다. 의료진이 접한 시위대의 총상은 대부분 눈과 머리에 집중돼 있다고 한다. 한 의사는 "보안군이 고의로 머리와 눈을 쏘고 있다"며 "시위대가 앞을 보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사는 많은 환자가 안구를 적출해야 했고, 결국 실명했다고 덧붙였다. 끝모를 경제난 속 화폐가치 폭락이 불씨가 돼 작년 연말 터져나온 이번 시위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번졌고, 정부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거리에는 시신이 쏟아지고 있다. 매일 밤 수만 명의 시위대가 전국 각지의 거리로 쏟아져 나와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독재자에게 죽음을" 같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의료진은 부상 유형으로 미뤄 당국이 시위대의 눈을 노리고 총을 쏜다고 확신하고 있다. 당국은 시위대를 향해 금속 산탄(사격하면 안에 있는 작은 탄알들이 퍼져 터지는 탄알)이 든 엽총뿐만 아니라 실탄이 장전된 자동소총을 난사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압도라만 보루만드 인권 센터'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의 특정 부위를 겨냥한 사격도 자행되고 있다. 주요 장기를 고의로 조준해 시위대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골반 부위에 총을 맞은 한 소녀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활동가들이 가디언에 보낸 영상에는 한 시위 참가자가 입에서 피를 쏟으며 바닥에 쓰러지자 주변에서 "숨을 안 쉬어! 제발 버텨! 제발 정신 차려!"라며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담겼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30대의 야시(가명)는 NYT와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밤 테헤란에서 친구들과 행진하던 중 보안군이 들이닥쳐 10대 소년의 다리를 쐈다고 증언했다. 그 장면을 지켜본 소년의 어머니는 "내 아들! 내 아들! 놈들이 내 아들을 쐈어!"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NYT의 인터뷰에 응한 두 명은 테헤란 사타르칸과 파스다란 지역에서 저격수들이 군중을 향해 총을 쏘는 것을 봤다고 했다. 아그다시에 지역에서는 보안 요원이 차를 타고 지나가며 군중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고 증언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통신을 차단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란 안팎의 언론·인권 단체는 물론이고 현장의 시위대도 정확한 상황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간간이 흘러나오는 영상들과 위성 인터넷을 통해 겨우 외부와 연락이 닿는 일부 이란인들의 메시지는 참상의 극히 일부만 보여주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 기반한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이란 시위 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2천5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시위대 2천403명, 정부 측 관계자 147명, 18세 미만 미성년자 12명, 그리고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민간인 9명이라고 이 단체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14. 0:26

中, 트럼프 '국제법 초월론'에 "국제법은 질서 초석"

中, 트럼프 '국제법 초월론'에 "국제법은 질서 초석" 中 외교부 대변인 "대국은 국제법 권위 존중·이행해야"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도덕성만이 국제 문제 관련 개입에 있어 유일한 제어장치'라고 발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제법은 질서의 초석"이라고 꼬집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에 대한 평가 요청에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기반으로 한 국제법은 현행 국제 질서의 초석이며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중요한 근거"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국제법을 수호하는 것은 국제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고 세계가 다시 정글의 법칙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는 핵심"이라면서 "대국은 국제법의 권위를 존중하고 국제법의 의무를 이행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보도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자신에겐 국제법이 필요 없으며, 자신의 도덕성만이 국제 문제와 관련한 개입에 있어 유일한 제어장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 및 추가적 강경 조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외부 세력이 한 국가의 내정에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무력 사용을 위협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반복해 답했다. 최소 22명이 사망한 태국 고속철·크레인 충돌 사고와 관련해 이 공사에 중국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면서도 "해당 구간은 태국 기업이 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1.14. 0:26

베네수 임시정부, 억류 미국인들 석방…국무부 "환영"(종합)

베네수 임시정부, 억류 미국인들 석방…국무부 "환영"(종합) 마차도 워싱턴DC 방문 맞춰 특사 파견도…트럼프에 유화·구애 제스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억류 중이던 미국 시민들을 석방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사태 이후 수립된 임시정부가 야권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유화책을 제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날 억류 중이던 미국 시민 여러 명을 석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미국 시민이 석방된 것은 처음이다. 석방자 신원이나 정확한 석방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까지 이틀에 걸쳐 총 5명이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이는 과도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후 추가 석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인권 단체 '포로페날'은 쿠바계 미국인을 포함해 적어도 두 명의 미국인이 더 억류된 상태라고 발표했는데, 이들 역시 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또 오는 15일 워싱턴DC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 이날은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워싱턴을 방문하는 날이다. 블룸버그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마차도의 방문에 맞춰 '경쟁적으로' 특사를 보내려 한다고 짚었다. 임시 과도정부가 차기 지도자를 노리는 마차도에 맞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 실무팀도 지난주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6년여 만에 대사관을 다시 열고 업무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베네수엘라에서 실제로 수감자 석방 등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앞서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인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평화를 위한 제스처'로 자국민과 외국인들을 다수 석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수감자 400명 이상이 풀려났다고 언급했다. 반면 현지 인권 단체들은 실제 석방이 확인된 수감자는 60∼70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1.14. 0:26

FDA "비만약 위고비, 자살충동 연관성 없다"…경고문구 삭제지시

FDA "비만약 위고비, 자살충동 연관성 없다"…경고문구 삭제지시 다른 GLP-1 치료제는 물론 EU서도 경고문구 없어…노보 "결정 환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삭센다, 젭바운드 복용과 자살 충동 간 연관성은 없다며 관련 제약사들에게 약품에 부착된 경고 문구 삭제를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는 GLP-1RA(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해당 제품을 투여한 6만여명과 위약을 투여한 4만7천여명 등 약 10만8천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위약 투여 집단에 비교해 해당 제품을 투여한 집단에서 자살 충동, 위험 행동 등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 FDA는 우울, 불안 등 다른 정신적 부작용에 대해서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고 부연했다. FDA는 기존에 부착된 자살 충동 경고 문구가 해당 제품 승인시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던 기존의 다른 약물에서 관찰된 이상 반응 보고에 근거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GLP-1RA 계열의 다른 비만치료제에는 이러한 경고 문구가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연합(EU)에서 판매 중인 같은 제품에도 자살 충동 경고 문구가 없다고 전했다. FDA 관계자는 "오늘 조치는 FDA 승인을 받은 모든 GLP-1RA 약물의 라벨에 일관된 메시지 부착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FDA의 결정에 대해 위고비와 삭센다를 제조하는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젭바운드 제조사 일라이 릴리는 "해당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에게 적절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FDA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GLP-1RA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발해 최근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비만치료제 중 하나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FDA 결정에 대해 "체중 감량 이외에 심혈관, 지방간, 수면 무호흡증 등에 대해서도 시험·사용되며 관련 시장이 급성장 중인 GLP-1RA 계열 의약품군의 안전성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1.14. 0: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