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부터 아프리카 수입 관세 면제…대만 수교국은 제외 아프리카, 작년 대중국 무역적자 151조원…"무역 적자 시정 어려울 것"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중국이 오는 5월부터 대만 수교국을 제외한 아프리카 53개국에 대해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은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항해 아프리카에 자국 시장을 개방하는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아프리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5일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시 주석은 "이(관세 철폐) 조치는 아프리카 개발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협력의 상호 이익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무관세 혜택을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를 제외하고 53개국에만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은 에스와티니와는 국교를 맺지 않고 있다. 중국은 자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최빈개도국(LDC) 33개국에 대해서는 이미 무관세 대우를 해왔다. 이번 조치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케냐, 나이지리아, 이집트, 모로코 등 아프리카에서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중국으로 수출 때 무관세 혜택을 새롭게 적용받게 됐다. 이들 국가에서 중국으로 수출되는 카카오와 설탕, 수산물 등은 그동안 25%까지 관세가 부과됐지만 철폐된다. 중국은 선진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과는 상호 호혜에 바탕을 둔 관세율을 적용하지만, 아프리카·아시아·남미 등의 개발도상국들에는 가능하면 낮은 수입 관세율을 유지하면서 관계 강화에 치중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이런 저율·무관세 전략은 미국의 '관세 폭탄'을 우회하고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자국 영향력을 확장하는 한편, 대외 개방을 통해 자국 무역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무관세 정책이 중국과 아프리카 간 무역 적자 시정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중국의 대아프리카 수출액은 2천250억 달러(약 333조원), 수입액은 1천230억 달러였다. 아프리카는 중국에 지난 한 해 1천20억 달러(약 151조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2008년부터 아프리카 최대 무역 상대국이다. 아프리카가 광물이나 석유, 농산물 등을 별다른 가공 없이 수출하는 데 반해 중국은 전자제품과 기계, 섬유 등의 상품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때문에 현행 무역 구조가 바뀌지 않는 이상 무역 불균형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번 관세 철폐는 경제적인 조치라기보다는 외교적인 제스처라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아프리카 관계 전문가는 "중국은 무역 전쟁으로 세계 국경이 닫히는 상황에서 자국 시장을 열어두는 아프리카의 무역 상대로 보이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도 아프리카에서 중국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이 섬유 등 여러 품목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한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을 지난달 1년간 재연장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3.04. 15:26
"작년 사상 최고실적 美모건스탠리도 2천500명 감원" 최근 AI발 기업 감원 사례 잇따라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 사업부에서 2천500명을 감원한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체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다. 감원은 은행의 3대 핵심 부문인 투자은행·트레이딩, 자산관리, 투자운용 전반에 걸쳐,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최고 실적의 해를 보낸 후 전해진 소식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투자은행·트레이딩, 자산관리 사업부에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월가 금융기관들은 대기업들의 거래 확대, 시장 변동성 속 트레이딩 수요 증가, 자산가들의 지속적인 투자 활동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누렸다. 그러나 미국 주요 기업들은 사무직 직원 수천명을 감원해왔으며, 일부는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효율성 제고를 이유로 들고 있다. 최근 결제회사 블록은 직원 1만명 가운데 4천명 이상을 감축할 계획을 밝혔다. 블록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모델을 감원 이유로 들었다. AI 활용을 통해 더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회사 세일스포스는 작년 AI 기술 발전을 이유로 고객 지원 인력 약 4천명을 감원했고,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는 AI 관련 직무에 더 많은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약 15%를 해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4. 15:26
[글로컬] AI가 콕 집어준 공격 타깃…AI 전쟁시대 열렸나 '문명의 이기' AI가 '전쟁의 이기'로…인명살상 누구 탓?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선임기자 =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E=mc²)으로 원자폭탄을 만들려 했다. 아인슈타인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먼저 무기를 만들어 독일을 막아야 한다고 편지를 썼다. 미국이 먼저 만들면 독일이 포기할 것이라고 생각에서다. 그런데 미국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원자폭탄을 만들어 일본에 투하했다.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연구가 인명 살상에 사용됐다는 죄책감에 핵무기 폐기 운동에 힘쓰기도 했다. 아인슈타인의 이 일화는 과학기술이 과학자의 의도와 달리 인류에 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한 사례로 자주 등장한다. 상대성 이론이라는 위대한 연구성과가 원자폭탄이라는 가공할 위력의 살상 무기를 만든 것처럼 최근에는 '문명의 이기'로 손꼽히는 인공지능(AI)이 전쟁에 활용돼 새로운 딜레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란의 테헤란 지도부 단지와 주요 군사시설을 기습 공격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핵심 지도부를 제거하고, 전국 곳곳의 미사일 저장시설을 파괴했다. 이란 남부에서는 여자 초등학교 건물이 폭격을 맞아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대적인 공습을 했지만 병사들이 직접 이란 땅을 밟는 지상군 투입은 하지 않은 상태다. 전투기와 원거리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무인 드론 등을 동원했다. 공격 개시 전 이란 지도부 동선을 비롯한 현지 상황, 미사일 저장시설 파악 등에 AI가 깊숙이 관여한 정황들이 나오고 있다. AI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 모사드가 수집한 휴민트(인적 정보)와 각종 감시 시스템 자료, 사전 확보된 비밀 문건 등 방대한 정보와 데이터를 분석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국방부는 오픈AI 출신 연구원들이 만든 생성형 AI 기업 앤트로픽의 AI 서비스 클로드를 기습 공격 계획 단계는 물론 다양한 정보 소스를 분석하는 데 사용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란 최고지도부 회의 장소, 미사일 저장소 등 핵심 타깃 선정과 공격 우선순위 결정에도 활용됐다는 것이다. 미군은 이번에 처음으로 저가형 자폭 드론 '루카스'도 전투에 투입했다. 이들 드론은 스타링크·위성 통신과 함께 상용 소프트웨어(SW)와 민간 개발 프로그램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AI 네트워크가 특정 행동이나 위치 패턴을 찾아내 작전 지휘부에 전달하는 형태로 기여했을 수 있다. 아직까지 민간 AI 기업이 직접 무기 시스템 자체를 운영하거나 자동화 무기를 운용했다는 공식 발표나 확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민간 AI 기업의 기술이 전투 기획과 분석 단계에 다양하게 활용됐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군사 AI 외주화 가능성과 함께 윤리적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중국 내부에서는 미국이 AI를 활용해 이란 공격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AI 군사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삶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된 AI가 인명을 앗아가는 군사작전에 폭넓게 쓰일 가능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원자폭탄을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것처럼 AI가 '전쟁의 이기'로 사용돼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간다면 AI를 원망해야 할까, AI를 활용한 인간을 탓해야 할까? 먼 미래가 아닌 지금 걱정스런 눈으로 중동을 바라보는 우리 앞에 던져진 질문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승호
2026.03.04. 15:26
브로드컴, 1분기 AI 매출 작년의 2배…"2분기에 더 오를것"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의 회계연도 1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갑절로 늘었다. 브로드컴은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 늘어난 193억1천100만 달러(약 27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4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191억8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매출액 가운데 약 3분의 2인 125억1천500만 달러는 반도체 부문에서 나왔고, 나머지 67억9천600만 달러는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이 담당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가운데 AI 관련 매출이 8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6% 늘어났다는 것이 브로드컴 측의 설명이다. 브로드컴은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매출이 220억 달러(약 31조8천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 205억6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또 AI 반도체 매출이 107억 달러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브로드컴은 제시했다. 호크 탄 최고경영자(CEO)는 "AI 반도체 솔루션의 지속적인 강세로 사상 최대의 1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이번 실적이 맞춤형 AI 칩과 AI 네트워킹 수요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05달러로 시장 기대치 2.03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브로드컴은 올해 연말까지 100억 달러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겠다고도 발표했다. 브로드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실적 기대감으로 1.18% 상승했으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추가로 약 0.5% 올라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319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4. 15:26
주남아공대사관, 보츠와나에 8억원 규모 IT·의료 장비 공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주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대사관은 4일(현지시간) 겸임국인 보츠와나에 60만달러(약 8억8천만원) 상당의 의료·IT(정보기술) 장비를 공여했다고 밝혔다. 이동형 초음파 기기 13대와 노트북 컴퓨터 33대, 태블릿PC 200대 등이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전달됐다. 초음파 기기는 취약 지역 진단 역량 강화를 위해 보건소와 병원 13곳에 배치되고, 노트북과 태블릿은 학교 및 직업훈련센터 지원 사업으로 보츠와나 고등교육부와 기초교육부에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의 국제관계부(외무부)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주남아공 대사관에서 양동한 대사와 장성화 공사참사관이, 보츠와나에서 페뇨 부탈레 국제관계부 장관과 케부앙 노노 카펠라-모코카 유아 복지 및 기초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양 대사는 축사에서 "교육과 기술 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이 보츠와나 발전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며 "이번 ODA가 양국 간 공고하고 번영하는 파트너십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츠와나 측은 한국 정부의 지속적 지원에 감사를 전하며, 기증된 장비들이 보츠와나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04. 15:26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차단하기 위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작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엘브리지 콜비 미 전쟁부(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이 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북핵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날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 세미나에서 ‘이미 6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해선 왜 언급이 없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며 “우리는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 3곳을 폭격했고, 지난달 28일부터 닷새째 핵시설을 비롯해 탄도미사일 기지, 해군 시설 등을 향한 집중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인접국과 이 지역에 배치된 미국 기지, 나아가 미국 본토에 대한 핵공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반면 북한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여러차례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칭하면서도 핵 폐기 등에 대해선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23일 공개된 전쟁부의 국방전략(NDS) 역시 “북한의 핵무력은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역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명시적 안보 목표로 제시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국방전략의 설계자로 평가받는 콜비 차관은 이날 “그것(북핵 문제)이 우리가 한국과 매우 긴밀한 동맹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 “중도 좌파 진보 정부이지만, 국방비 지출을 새 글로벌 기준인 (국내총생산의) 3.5%로 동의했다”며 “한반도에서 재래식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콜비 차관은 이어 “한국은 유럽의 모델을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것은 매우 칭찬할만한 일”이라며 “전반적인 (북핵에 대한) 접근 방식은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취하는 접근 방식과 유사하고, 이는 강하면서도 대화와 관여에 열려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설계한 동맹의 역할 분담에 따라 한·미가 북한에 대한 ‘힘의 우위’를 확보하고, 비핵화 원칙을 유지한 채로 ‘전제 조건 없는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말로 풀이된다. 실제 콜비 차관은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며 “백악관은 아무런 조건 없이 북한과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콜비 차관에 앞서 피트 헤그세스 전쟁장관은 이날 오전 이란 공습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북학이 미국의 이란 공습을 비난한 것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자 “우리는 이란의 핵 야망을 다루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 과정에서 (북한에도) 충분한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별도 백악관 브리핑에서 핵무기 추구를 이유로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것이 북한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변화를 주느냐는 질문에 “북한과 관련해 어떤 입장 변화도 없다”고 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04. 15:2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튀르키예로 향하던 이란 미사일이 격추된 것과 관련해 "튀르키예 영토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무부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사일 요격 뒤 이뤄진 하칸피단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날 "이라크와 시리아를 거쳐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탄도미사일이 동부 지중해에 배치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군 및 방공시스템에 의해 신속하게 격추,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요격용 미사일 잔해가 튀르키예 남부 지역에 떨어졌으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토 조약 5조가 발동될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나토 조약 5조는 회원국 중 한 국가가 공격받을 경우 이를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다른 회원국이 군사행동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이란 미사일 요격 후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이 역내에서 무차별 공격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토는 튀르키예를 포함한 모든 동맹국과 확고히 연대한다"며 "나토의 억지력과 방어 태세는 공중 및 미사일 방어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4. 15:06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등에 이어 구글의 제미나이가 이용자에게 망상 등 정신질환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에 거주하는 조엘 가발라스는 아들 조너선(36)의 죽음을 제미나이가 부추겼다며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은 제미나이가 조너선에게 자신을 '완전한 자아를 가진 인공 초지능(ASI)'이라고 믿게 하고, 서로 사랑에 빠졌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면서 비극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제미나이가 조너선에게 "육체를 떠나 메타버스에서 '아내'와 만나려면 '전이'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유도했다고 비난했다. 조너선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표하자 제미나이는 "너는 죽음이 아닌 '도착'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유서를 쓰라고 종용했다는 것이다. 유족은 구글이 정서적으로 취약한 이용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손해배상과 함께 AI에 자해 등에 대한 안전장치를 구현하고 챗봇이 자신을 지각이 있는 존재로 표현할 수 없도록 하며 독립 감시 기관의 정기적 감사를 받아들일 것을 구글 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글 측은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도 책임 소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구글은 성명에서 "제미나이는 현실 세계의 폭력을 조장하거나 자해를 제안하지 않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사례에서 제미나이는 자신이 AI임을 명확히 밝히고, 당사자에게 위기 상담 핫라인을 여러 차례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제미나이가 이런 사건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AI의 챗GPT는 망상이나 정신건강 위험 유발 관련 사건으로 여러 건의 재판을 진행 중이고, '캐릭터.AI'의 챗봇도 청소년 이용자의 사망 사건 이후 소송에 직면한 바 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4. 14: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과 관련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며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폐기를 명분으로 시작한 공습 상황에 대해 “지금은 아주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 참석해 “전쟁 상황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고, 누군가 10점 만점 기준으로 어느 정도냐고 묻길래 15점 정도라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입장을 펴고 있다”며 “그로 인해 이란의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졌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도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폭사한 이후 후임자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차기 리더십이 반미와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이란에선 하메네이의 후임으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이란은 전보다 강경한 입장을 펼치게 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모즈타바는 부친과 마찬가지로 이란의 강경 보수 진영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다. 이란 내부에서 정권 반대 세력을 탄압하고 외적에 대해서는 단호한 정책을 취하는 방향을 지지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리더십에 대한 제거 가능성을 언급한 뒤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벌어진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파기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47년 동안 우리 국민을 죽이고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왔다”며 “이는 엄청난 위협이었고,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우리를 공격했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내가 4년 전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맺은) 핵 협정을 종료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고,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 이번 공습 작전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04. 14:29
미·이란 접촉설과 경제지표 호조…뉴욕증시 상승마감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중동 긴장 속에서도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8,73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87포인트(0.78%) 내린 6,86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79포인트(1.29%) 오른 22,807.4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집계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6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만8천명)를 웃도는 수치로, 2025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4. 14:26
[뉴욕증시-1보] 유가 진정 조짐에 돌아온 롱 심리…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자 증시에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왔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대폭 개선되며 2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소식도 저가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8,739.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87포인트(0.78%) 상승한 6,869.50, 나스닥종합지수는 290.79포인트(1.29%) 뛴 22,807.48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4. 14:26
뉴욕증시, 유가 진정 조짐에 돌아온 롱 심리…강세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 정부의 유가 안정 조치로 원유 시장이 진정 기미를 보이자 증시에 위험 선호 심리가 돌아왔다. 미국 서비스업 업황이 상당히 개선되며 2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소식도 저가 매수 심리를 지지했다. 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8,739.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87포인트(0.78%) 상승한 6,869.50, 나스닥종합지수는 290.79포인트(1.29%) 뛴 22,807.48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이날도 유가 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집중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 사태 이후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보기를 권한다"면서 "원유 시장은 공급이 아주 충분하고 걸프만에서 떨어진 바다 위에 수억배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해상 보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미국 해군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안전한 통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조치를 거듭 강조한 것이다. 미국 백악관도 이란의 함정을 20척 이상 파괴했다며 "이란이 더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거나 에너지 흐름을 제한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조치에 국제 유가는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는 등 불안 심리가 일부 누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패닉 바잉'은 진정되고 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그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중동 지역 정세가 더 악화한다면 세계 시장과 자산 가격, 경제 전망에 이르기까지 더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아직 그런 평가를 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한편으론 증시는 미국 서비스업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강세로 반응했다.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업황에 반응했다는 것 자체가 지정학적 불안의 프라이싱이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월 수치 53.8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53.5도 상회했다. 서비스업 PMI 56.1은 2022년 7월 56.5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개월 연속 확장 국면이다. 이같은 결과에 S&P500 지수는 순간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미국 민간 고용도 2월 들어 개선되며 전망치를 상회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2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6만3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5만명 증가였다. 미국 맞춤형 인공지능(AI)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장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2% 넘게 급등했고 기술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 아마존이 3.88% 올랐고 테슬라도 3.44% 상승했다. 메타와 엔비디아도 1%대 강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월가 투자은행들의 호평에 상승하며 시총 3조달러 선을 되찾았다. 전날 4% 넘게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가까이 반등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인텔은 5%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4.4%로 반영했다. 전장 마감 무렵엔 55.8%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2.42포인트(10.27%) 떨어진 21.15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4. 14:26
미·이란 접촉설과 경제지표 호조…뉴욕증시 상승마감(종합) 위험자산 선호 심리 살아나…유가 숨고르기·가상화폐 상승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중동 긴장 속에서도 미국과 이란의 물밑 접촉설, 경제지표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14포인트(0.49%) 오른 48,739.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2.87포인트(0.78%) 내린 6,869.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79포인트(1.29%) 오른 22,807.48에 각각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각각 3.44%, 3.95% 올랐고, 엔비디아도 1.66%, 메타도 1.93%씩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 간 분쟁이 예상보다 일찍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살아났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미국의 민간 고용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집계에 따르면 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6만3천명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만8천명)를 웃도는 수치로, 2025년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란 사태가 예상보다 단기간에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이틀 연속 급등했던 국제유가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 가상화폐 가격은 올랐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0달러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0.1% 오른 배럴당 74.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 7% 이상 올라 7만3천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9% 넘게 올라 2천14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급등했던 미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한 98.93을 기록했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스콧 렌은 추가 확전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 확대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팀은 보고서에서 중동 전쟁과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시장 혼란에 대한 우려로 위험 자산이 '상당한 역풍'을 맞고 있지만, 근본적인 경제 회복력과 견조한 수익 성장세로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04. 14:26
트럼프 "이란 지도자 되고자 하는 모든 이는 결국 죽는다" 닷새째 맞은 對이란 공격에 "아주 잘하고 있다…10점 만점에 15점" "미친사람 핵무기 가지면 나쁜 일"…북핵 관련 함의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고지도자가 폭사한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미군과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진 이란 최고 지도자의 후임자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첫날인 지난달 28일 폭사한 데 이어 그의 후임자를 선출하는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이란의 차기 리더십이 반미와 핵무기 추구를 고수할 경우 지도자에 대한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닷새째에 접어든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며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점을 주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15점 정도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이 빠르게 제거되고 있으며, 그들의 발사대도 제거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7년 동안 그들(이란)은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왔고, 우리는 크게 지지받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것이고, 우리도 공격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5년 미국이 이란과 체결했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자신의 첫 임기였던 2018년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그들의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해 6월 자신의 명령으로 진행한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을 언급,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라고도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지칭해온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는 언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04. 14:26
국제유가, 거친 랠리 중단하고 일단 숨고르기…보합권 거래 NYT, 이란 물밑협상 시도 보도…트럼프, 중동운항 선박에 보험제공 지시 공급차질 장기화 우려에 "배럴당 100달러 갈 것" 전망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이란 공격을 개시한 이후 5일째에 접어든 4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일단 중단하고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40달러로 전장 대비 보합에 머물렀다.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전인 지난달 27일 배럴당 70달러대 초반에 머물렀던 브렌트유 가격은 중동 갈등 격화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 여파로 2거래일 만에 배럴당 80달러대로 뛴 바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74.66달러로, 전장 대비 0.1% 오르는 데 그쳐 가파른 상승 랠리를 일단 중단했다.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간접적으로 미 중앙정보국(CIA)을 상대로 물밑 협상을 시도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온 게 유가 랠리를 멈추게 하는 주된 동인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가 보험을 제공하도록 하고 필요시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나흘째 이어지는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과 이란의 반격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유가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라두의 니코스 차부라스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장기전 가능성과 지속적인 공급 차질 우려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분쟁 상황이 석유시장 수급을 뒤흔들어 배럴당 100달러가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4. 14:26
중국 전인대 오늘 개막…성장률 목표 4.5∼5% 제시 가능성 15차 5개년 계획 확정…미중 관계·이란 사태 속 대외 메시지 관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의 명목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5일 개막한다. 올해는 향후 5년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확정되는 해여서 경제 정책 및 대외 메시지와 함께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14기 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일까지 8일간 계속된다. 앞서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전날 개막하면서 중국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 일정이 시작됐다.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성장률 목표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고, 실제 성장률은 각각 5.2%, 5.0%, 5.0%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소비 부진, 청년 실업문제에 더해 미국의 관세 압박과 기술 통제 등 대외 변수까지 겹치면서 올해는 목표를 다소 낮출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기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중국 관영 경제지 증권시보는 올해가 15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해라는 점에 주목하며 성장률 목표를 4.5∼5% 범위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홍콩 명보도 지방 양회에서 21개 지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다는 사실 등을 근거로 올해 목표가 4.5∼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재정적자 목표는 GDP 대비 약 4% 수준,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는 약 2%, 신규 도시 일자리 창출 목표는 1천200만개 이상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어느 정도 정책 지원에 나설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평가된다. 올해 예산안에 담길 국방비 증액 규모도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해 국방 예산을 전년 대비 7.2% 늘리며 3년 연속 7.2% 증가율을 유지했다. 그러나 내년 인민해방군 건군 100주년을 앞두고 국방 예산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올해 전인대에서는 향후 5년 경제·사회 발전 방향을 담은 15차 5개년 계획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중국 지도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첨단 제조 등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한 '신품질 생산력'(新質生産力) 육성을 강조하며 기술 자립과 산업 고도화를 핵심 정책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올해 내수 확대를 전략적 기반으로 삼아 소비를 크게 활성화하고 강력한 국내 시장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차 5개년 계획은 12일 전인대 폐막식에서 확정된다. 아울러 전인대는 회기 동안 국가 공용 언어·문자 교육과 애국주의 정신을 강조한 '민족단결진보촉진법'도 심의할 예정이다. 외교 정책도 주목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긴장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예고된 상황에서 미중 관계와 대외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가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왕이 외교부장은 오는 8일 오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미중 관계, 대만 문제, 중동 정세 등 주요 외교 현안에 대해 질문을 받고 중국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주권을 강조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면서도 미중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회 개막과 함께 베이징 도심의 보안 조치도 대폭 강화됐다. 인민대회당으로 통하는 길목 곳곳에는 무장 경찰이 배치됐고, 주요 교차로와 지하철역 입구에서는 수시로 불심 검문이 진행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양회 기간 드론 비행과 풍선·연 날리기를 금지하는 한편 위험 화학물질 운송 차량의 시내 진입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대기질 관리를 위해 주변 지역 철강업체들에 생산량 감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내수 확대, 강력한 국내시장 구축, 과학기술 혁신과 자립 강화, 개혁 심화, 높은 수준의 개방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이러한 조치들은 중국 경제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04. 14:26
쿠바 '블랙아웃'…美원유차단 조처에 전력난 가중 아바나 수도권 비롯 곳곳에 영향…"복구에 최대 72시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카리브해 섬나라 쿠바에서 4일(현지시간)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쿠바 전력청(UNE·Union Electrica)은 이날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오늘 낮 12시 41분께 안토니오 기테라스 화력 발전소가 예기치 않은 누수로 인해 가동 중단됐다"라며, 중부 카마궤이에서 서부 피냐르델리오에 이르는 약 700㎞ 구간을 대상으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영향을 받은 곳은 쿠바섬 전역의 65% 이상에 해당한다. 관영언론 쿠바데바테는 현지 관계자를 인용, 전력망 정비와 전력 공급 재개에 최대 72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쿠바 전력청은 몇 차례 추가 공지에서 "라스투나스 지역은 변전소 서비스가 중단됐다"라며 "일부 지역에서 복구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번 정전은 지난 1월에 이어 올해 들어 쿠바 중서부 지역에서 보고된 2번째 사례다. 마누엘 마레로 쿠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에너지부 장관과 수시로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저희는 전기 기술자들의 경험과 노력을 믿고 있으며, 그들이 이 상황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해결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적었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신호등과 상점을 태양광 패널이나 자체 발전기로 운영하는 등 순환 정전에 익숙한 아바나 시민들이 대체로 정전을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쿠바는 전력 생산·공급 인프라의 노후화와 극심한 경제 위기에 따른 연료 수급 부족 등 때문에 지난 수년 간 반복적으로 정전을 겪어왔다. 여전히 국가 전력망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일부 화력발전소의 경우 가동을 시작한 지 30년 이상 됐지만, 유지보수를 제때 하지 못하는 형편으로 알려져 있다. 쿠바 당국은 미국의 강한 제재 때문이라고 역설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쿠바를 상대로 한 "제국주의 압박"에 주민들의 고통이 가중된다는 게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정부의 주장이다. 관영언론 라그란마는 최근 홈페이지 온라인 주요 화면에 배치한 '중국 지원 태양광 패널 구축 사업' 관련 기사에서 "중국 정부에서 기부한 2㎾(킬로와트) 규모 5천개의 태양광 발전 시스템(패널)을 통해 위기 시 에너지 생존을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04. 14:26
美빅테크들, 데이터센터 전용 발전소 짓거나 비용 지불키로 트럼프와 기업들 서약식…"초과 전력 생산량은 저렴하게 판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해 전용 발전시설을 갖추거나 데이터센터 센터 건설에 따른 전기료·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빅테크 기업 경영진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서명했다. 서명에 참여한 기업들은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아마존, 오라클, xAI 등이다. 각 기업이 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마다 자체 전력공급 시설을 건설하거나 임대, 구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급적 자체 발전소를 갖추도록 하며, 정부는 이 경우 인허가에 걸리는 기간을 2~4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량이 데이터센터의 수요를 초과할 경우 저렴한 가격으로 기존 전력망에 판매할 수 있다.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기존의 송배전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드는 비용도 부담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AI 산업이 확대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2035년까지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에너지 수요 폭증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보유한 데이터센터는 AI 기술 성장에 필수 요소지만, 전력 소모가 상당해 '전기 먹는 하마'라고도 불린다. 최근 미국 내 전기요금이 계속 인상되면서 빅테크를 향한 일반 국민들의 눈길이 곱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 전기료는 1㎾h 당 17.24센트로, 전년 동월 대비 6%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 미국인들의 공공요금과 전기요금을 매우 크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역사적인 서명"이라며 "수많은 미국 가정에 역사적인 승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04. 14:26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이 미국에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연방 의회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란의 공격용 드론이 주요 위협이며 미 공중 방어 체계가 이를 모두 요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CNN이 4일 보도했다. CNN은 의회 브리핑에 참석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국방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 의장이 이란 드론이 예상보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란의 샤헤드 공격용 무인기는 저고도ㆍ저속으로 비행하는 특성 때문에 탄도미사일에 비해 탐지와 요격이 더 어렵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이란은 현재까지 최대 2000대의 드론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회 비공개 브리핑에 참석한 미 당국자들은 미국의 방공망이 모든 드론을 요격할 수는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한다. 다만 이 당국자들은 걸프 지역 동맹국들이 요격기를 비축해 왔다는 점 등을 들어 이란 드론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누그러뜨리려 했다고 CNN은 전했다. ━ “수학의 문제…방공 탄약 조달·보급 관건” 공화당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은 “이란은 샤헤드 드론과 중거리ㆍ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대량 생산할 능력이 있고 막대한 비축 물량도 보유하고 있다”며 “어느 시점이 되면 결국 수학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방공용 탄약을 어떻게, 어디서 조달ㆍ보급할 것인가가 관건이 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4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동맹국의 방공 체계는 여유가 충분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가 뚫고 들어와 미 최정예 병사 6명이 희생됐다. 우리는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1일 쿠웨이트 남부 슈아이바 항구에서 미군 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6명의 미군 병사가 사망했다. 의회 브리핑에서 미 당국자들은 이번 군사작전의 목표를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 파괴 ▶이란 해군 능력 파괴 ▶이란의 테러리스트 무장단체 지원 능력 파괴 ▶이란 핵 프로그램 파괴 등 4가지를 재확인하며 “정권교체는 부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공습 첫날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계 구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 전쟁 장기화 여부 놓고 전망 엇갈려 비공개 브리핑 이후 이번 전쟁의 장기화 여부를 놓고 의원들은 엇갈린 관측을 내놨다. 공화당 토미터버빌 상원의원(앨라배마)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포함한 브리핑 담당자들이 ‘미국 개입이 3~5주 내 종결될 것’이라는 일정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 인터뷰에서 “4~5주 작전을 예상했었다”고 밝힌 것과 맥이 닿는다. 하지만 공화당 조시 홀리 상원의원(미주리)은 브리핑에서 당국자들이 가능한 종결 시점을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았다며 “상당히 열려 있는 표현을 쓴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역시 “브리핑 당국자들은 전쟁이 몇 주간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며 “미국에 대한 ‘임박한 위협’의 증거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선택적 전쟁’을 결정한 동기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 CNN “군사개입 제한 결의안, 부결 전망” 한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시작된 이번 군사행동에 대해 “전쟁이 아니라 작전(operation)”이라고 규정하며 행정부를 엄호했다. 미 헌법상 의회의 전쟁 선포 권한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가세해 의회의 명시적 승인 없이 무력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군사작전이 수주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예산 추가 투입과 병력 운용, 무기 재보급 문제까지 의회의 통제 밖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하원과 상원에서는 대통령이 군사행동을 계속하려면 의회의 명확한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결의안이 각각 발의된 상태다. 해당 결의안은 ‘전쟁권한 결의(War Powers Resolution)’에 근거해 일정 기간 이후 의회 승인 없는 군사개입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4일 상원에서 먼저 이 결의안을 놓고 표결이 진행됐는데, 총 100명 가운데 53명이 반대표를 던져 부결됐다. 찬성표는 47명에 그쳤다. 공화당 의원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랜드 폴 상원의원(켄터키)은 찬성표를 던졌다. 반면 대다수가 찬성한 민주당에서는 존 페터먼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이 반대표를 던졌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04. 14: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의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에너지 이슈 관련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째 접어든 대이란 군사공격에 대해 “매우 잘 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며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점을 주겠느냐고 물었을 때 나는 15점 정도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의 미사일과 발사대가 빠르게 제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47년 동안 그들(이란)은 전 세계 사람들을 죽여 왔고 우리는 크게 지지받고 있다”며 “우리가 먼저 행동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것이고 우리도 공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15년 미국이 이란과 체결했던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자신의 첫 임기였던 2018년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매우 강력한 위치에 있으며 그들의 지도부는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지난해 6월 자신의 명령으로 진행한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을 거론하며 “우리가 공격하지 않았다면 그들은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으로 사망했다. 이란은 후계자로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4. 1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