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1보] '또 관세 위협' 트럼프에 피로감…급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관세 위협을 주고받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피로를 느끼며 주식을 던졌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0.74포인트(1.76%) 떨어진 48,48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3.15포인트(2.06%) 급락한 6,796.86, 나스닥종합지수는 561.07포인트(2.39%) 내려앉은 22,954.32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0. 14:26
뉴욕증시 '셀 아메리카' 우려에 약세 마감…나스닥 2.4%↓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럽을 향한 '그린란드 관세' 위협이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뉴욕증시 3대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0.74포인트(-1.76%) 내린 48,488.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3.15포인트(-2.06%) 내린 6,796.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1.07포인트(-2.39%) 내린 22,964.32에 각각 마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0. 14:26
유엔 "세계 수십억명 '물 위기' 넘어 '물 파산' 상황 직면" 유엔 보고서 "40억명, 年 한달은 심각한 물부족…물, 양 아닌 관리의 문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하수 과다 사용과 수질오염 등으로 전 세계 수십억 명이 회복하기 어려운 '물 파산(bankruptcy)'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유엔 연구진이 20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유엔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이 '물 불안정'(water insecure) 또는 '심각한 물 불안정'(critically water insecure)으로 분류된 지역에 살고 있다며 이처럼 진단했다. 특히 40억 명은 연중 최소 한 달은 심각한 물 부족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엔이 그동안 수자원 고갈 문제를 다루면서 회복 가능성을 전제로 '물 스트레스', '물 위기'라는 용어를 사용해왔지만, 파산이라는 용어를 이번이 처음이다. 인류가 지난 수십 년간 지하수, 습지, 하천 생태계 등에 포함된 물 저장분을 지속 불가능한 속도로 끌어 써온 데다 기후변화, 수질오염으로 공급이 악화하면서 물 공급이 이제는 위기 단계를 넘어섰다는 게 보고서의 진단이다. 카베 마다니 유엔대학교 물·환경·보건연구소장은 "물 파산은 물이 얼마나 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물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물 부족을 정상화하려는 현재의 접근 방식이 더는 유효하지 않으며, 앞으로는 피해 최소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물 파산의 현실을 인정함으로써 사람, 경제, 생태계를 보호하는 어려운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깨끗한 물과 위생은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주요 의제 중 하나다. 이날 유엔 보고서는 이달 26∼27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리는 유엔 물 콘퍼런스 고위급 준비회의를 앞두고 발표됐다. 유엔 물 콘퍼런스는 오는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0. 14:26
취임1년 트럼프, 깜짝 브리핑서 1시간20분 자찬…여론은 '글쎄'(종합) '업적' 기록한 책 들고서 "대단한 한해…어느 정부보다 많이 이룩" NYT "대통령직 이용해 2조원 벌어"…WSJ "'그린란드 관세', 동맹 괴롭히기"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1주년인 20일(현지시간)을 맞아 자기의 업적을 자찬했지만 미국 여론과 언론은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표지에 업적(accomplishments)이라고 적힌 두꺼운 종이 뭉치를 들고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해 지난 1년간 한 일을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이 일정은 원래 백악관 대변인이 하는 브리핑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종이 뭉치를 한 손에 든 트럼프 대통령은 "난 이자리에 서서 이걸 일주일동안 읽을 수 있는데 그래도 다 읽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어느 행정부보다 훨씬 더 많이 이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시간20분동안 혼자서 행정부의 외교, 경제, 사회 정책 등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했다. 자기가 불법 이민을 차단하고, 범죄를 줄였으며, 물가를 낮췄다는 등 주로 그간 늘 해온 이야기였다. 그는 관세 정책을 성과로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무역 합의도 언급했으며, 자기가 세계 각지의 분쟁을 평화롭게 끝냈는데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는 불만도 빠지지 않았다.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있는 만(gulf)의 이름을 멕시코만에서 미국만으로 바꿀 때 사실 '트럼프만'으로 하려다가 참모들이 만류해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서는 "농담"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를 여러 차례 비판했으며, 자기를 수사했던 잭 스미스 특별검사,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파니 윌리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사장 등을 욕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은듯 취재진에게 브리핑룸이 이렇게 가득찬 것을 본적이 없다면서 "취임 첫해 축하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핫한(hottest country) 나라가 됐다"면서 "나를 꼭 사랑하지는 않는 어떤 사람들조차 '대단한 한해였다'고 본능적으로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인식은 미국인 과반의 생각과 다른 듯하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조사센터(NORC)가 지난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0%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여론이 크게 갈리면서 공화당원 10명 중 8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수행을 지지했지만, 이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생활물가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진보 성향의 주류 언론은 트럼프 행정부 첫해의 부정적인 면에 더 집중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을 섬기기보다 자기 재산을 불리는 데 집중했다면서 그가 지난 1년간 대통령직을 이용해 최소 14억달러(약 2조원)를 벌었다고 비판했다. NYT는 기획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법부를 정적 수사에 동원하는 등 대통령 권한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대학 연구 지원금 삭감, 이민 제한, 동맹에 대한 관세 부과 등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를 약화할 정책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의 영토 그린란드를 향해 보인 야욕은 당사자들의 입장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유럽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소원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보수 진영에서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18일자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지배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동맹을 괴롭히는 제국주의(bullying imperialism)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1.20. 14:26
2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유럽 정상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행태를 '제국주의적 야망'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영토 주권을 침해하는 지렛대로 악용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이 짓밟히고 강자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법치 없는 세상이 되고 있다"며, 이를 '새로운 식민지적 접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에 관세폭탄을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무역 바주카포'라 불리는 반강압수단(ACI)과 미국 국채 매도 등 강력한 경제적 보복 조치까지 재차 시사했다.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패널 토론에서 "지금 분열된다면 80년 대서양 동맹의 시대는 종말을 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속 표현을 빌려 "괴물이 되고 싶은지 아닌지는 그(트럼프)가 결정할 일"이라고도 했다. 아네르스 포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AFP통신에 "유럽이 더 이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첨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하며 "트럼프가 존중하는 것은 오직 단결된 힘뿐"이라며 대미 전략의 전면적인 수정을 촉구했다. 이러한 성토 분위기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보낸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오는 22일 주요 7개국(G7) 회의를 소집할 테니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파리에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대화의 여지를 남겨 놓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20. 13:58
덴마크 연기금, 그린란드 위협 속 美국채 전량 매각키로 "美정부 재정 취약성 우려"…'정치적 결정' 해석엔 선 그어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가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병합 위협을 배가하고 있는 가운데 덴마크 연기금이 미국 국채 보유분 전량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덴마크 연금기금 아카데미커펜션은 약 1억 달러(약 1천480억원) 규모의 미국 국채 보유분을 이달 말까지 전부 매각할 것이라며, 여기엔 미국 정부 재정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작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안데르스 셸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은 기본적으로 신용도가 좋은 국가가 아니고, 미국 정부의 재정은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블룸버그에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연기금은 교사, 학자들의 노후 자금 약 250억 달러(약 37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셸데 CIO는 위험 및 유동성 관리가 미 국채를 들고 있는 유일한 이유인데 "우리는 그것에 대한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결정이 미국의 그린란드 위협에서 비롯된 정치적인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셸데 CIO는 "(미 국채 매각 결정이) 미국과 유럽 간 현재의 갈등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물론 그러한 상황이 결정을 더 어렵게 만들지는 않았다"고 덧붙여 간접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위협도 미 국채를 팔아치우기로 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20. 13:26
시리아 정부군, SDF와 다시 나흘간 휴전…북동부 불안 여전 SDF 후원해온 美, 정부군으로 기울며 교전 중단 압박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과 충돌을 멈추고 다시 나흘 동안 휴전하기로 20일(현지시간) 합의했다. SANA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모든 지역에서 SDF와 교전을 중단했다. 양측은 지난 18일 휴전을 선언했지만, 이튿날 정부군이 합의에 따라 SDF가 관할해온 하사카, 데이르에조르, 라카 등 3개 주(州)로 진군하는 과정에서 또 유혈 충돌이 빚어졌다. 시리아 대통령실은 앞으로 4일간 휴전하면서 SDF 거점인 하사카주(州) 지역과 자체 병력을 정부 측에 평화롭게 통합시킬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단 정부군은 하사카 도심을 제외한 외곽 지역에만 주둔하기로 했으며, 임시정부는 향후 SDF 수장 마즐룸 압디가 시리아 국방부 차관보, 하사카 주지사, 인민의회 의원 등에 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SDF는 성명에서 "우리는 정부와 체결한 휴전 협정을 준수하겠다"며 "우리가 공격받지 않는 한 어떤 군사행동도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내무부는 전날 혼란 속에 하사카의 알샤다디교도소에서 탈출한 이슬람국가(IS) 대원 수감자 약 120여명 중 81명이 체포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쿠르드계 매체 루다우가 보도한 탈옥자 규모 약 1천500명과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은 양측이 휴전에 재차 합의하는 과정에 SDF를 압박하며 임시정부에 힘을 실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과 통화했고, 이날은 "시리아 정부와 협력해 테러리스트 수감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 때 SDF를 지원하며 이슬람국가(IS) 소탕의 파트너로 삼았지만, 2024년 12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축출되고 상황이 바뀌었다. 아사드를 몰아낸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출신 알샤라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직접 만나면서 밀착했기 때문이다. 작년 3월 정부군 통합에 합의하고도 이행을 늦추며 자치분권을 주장한 SDF의 입지는 점차 축소됐다. 시리아 정부군과 SDF가 연일 부딪히는 와중에 인접국 튀르키예가 군사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졌다. SDF는 전날 튀르키예가 보낸 무인기(드론)가 하사카 인근 지역을 폭격했으며, 이날도 튀르키예 드론이 목격됐다고 주장했다. 튀르키예 측 소식통은 이를 일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튀르키예는 과거 시리아 내전에 깊숙이 개입했다. 튀르키예가 후원한 일부 무장단체가 HTS를 도와 현재 임시정부 수립에 공을 세웠다. 또 튀르키예는 자국에 영향을 끼치는 분리주의 테러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견제하기 위해 수년간 시리아·이라크 접경지에서 군사작전을 펼쳐왔다. 튀르키예는 SDF의 주축인 쿠르드민병대(YPG)가 PKK에 연계됐다는 의심을 근거로 미국의 SDF 지원에 불만이 있었는데, 최근 미국과 튀르키예 양쪽에 가까운 임시정부가 출범하면서 이같은 긴장도 상당 부분 해소된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20. 13:26
[뉴욕유가] 中 경제 성장에 수요 낙관…WTI 1.5%↑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1% 넘게 상승했다.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갈등이 유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양호하게 나오면서 유가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받았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달러(1.51%) 뛴 배럴당 60.34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그린란드에 파병한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다. 6월 1일부터는 25%로 인상된다. 이에 유럽연합(EU)도 930억유로 규모의 대미(對美) 관세 패키지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통상 위협 대응조치(ACI) 카드도 테이블에 올려놨다. 양측은 아직 관세 부과 위협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둘러싸고 양측의 갈등이 더 커지면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ICIS의 아제이 파르마르 에너지 및 정제 담당 이사는 "(트럼프가 EU에 가한) 관세 위협이 관세 부과로 이어지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둔화하고 결과적으로 석유 수요 증가율이 감소할 수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원유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시장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잠재적 관세 위협보단 중국의 견고한 성장률을 유가 상승 재료로 삼았다. 전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경제는 지난해 5% 성장했다. 작년 중국의 정유 처리량 또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경제도 견고하게 성장하고 그만큼 원유 수요도 뒷받침되는 흐름이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회복력이 원유 수요 심리를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0. 13:26
美검찰, 민주 부통령후보였던 미네소타 지사 강제수사 착수 불법이민자 단속 방해 여부 수사 일환으로 자료제출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연방 검찰이 불법이민자 단속 작전과 관련한 법집행을 방해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024년 미 대선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등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연방 검찰은 20일(현지시간) 월즈 주지사와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 제이콥 프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 카올리 허 세인트폴 시장 등에게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연방 대배심 소환장을 발부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중요 사건의 경우 복수의 배심원들로 구성된 대배심을 통해 영장, 소환장 등을 발부한다. 대배심은 기소 대상을 결정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번 소환장 발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네소타에 대한 이민단속국 요원 등의 증파를 추진중인 가운데, 그에 반대하는 미네소타 주정부 등 현지 당국과 트럼프 행정부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지난 7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이 법집행을 위한 하차 요구에 저항한 미국인 30대 여성 르네 니콜 굿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이후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네소타 당국이 시위 진압에 협조하지 않으면 내란법을 발동해 미군을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미네소타 주지사와 미니애폴리스 시장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1.20. 13:26
러 '그린란드 혼란' 틈타 집중포화…다보스서 사라진 종전안(종합) 밤새 우크라 오데사·키이우 또 피습…"이달만 60만명 키이우 떠나" 젤렌스키 "종전안 서명 준비돼야 다보스 갈 것"…국내서 복구 지휘 전력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가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우크라이나가 궁지로 몰리는 형국이다. 종전안 논의가 이번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 논란에 관심과 논의가 집중되면서 밀려난 분위기다. ◇ 러, 에너지시설 집중 공세…"키이우 아파트 절반 난방 중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 준비를 마쳤고 현재 실행만 기다리는 중"이라며 "극도로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습경보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달라"며 "모든 지역 당국은 신속히 대응하고 국민을 지원할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썼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계속된 러시아의 에너지 기반 시설 집중 공격으로 이미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다. 키이우·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는 에너지 시설이 집중 공격을 받아 혹한기 전기·난방 공급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키이우의 아파트 건물의 절반에 해당하는 5천635개 건물의 난방 공급이 끊겼다. 핵심 물류거점인 오데사 항구도 연일 미사일 공격을 받고 있다. 자포리자 등 최전방에서도 러시아가 조금씩 전선을 넓히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전투 드론 339대와 미사일 34발을 발사했다. 키이우에서는 50세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주유소 시설 2곳이 피해를 봤다. 에너지 시설 피해가 커지면서 의회 건물마저 전기·난방·수도 공급이 모두 끊겼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달에만 60만명의 시민이 키이우를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도 전기가 잠시 끊겼다가 다시 복구됐다. 1986년 역사상 최악의 원전 폭발 사고가 났던 체르노빌 원전은 현재 모든 원자로 가동이 멈췄지만 사용후 핵연료·방사성 물질을 관리하기 위해 전력이 필요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우크라이나 원자력 안전 관리에 중요한 변전소들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력의 절반 이상을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한다.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 주거용 건물도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형사재판소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피습과 관련해 러시아군 고위 관계자 2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러시아의 공격이 민간인의 피해를 의도했다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다. ◇ 다보스포럼 안 간 젤렌스키…종전안 또 제자리걸음 러시아가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우크라이나가 궁지에 몰리고 있지만 종전 협상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이 추진하는 종전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종전의 걸림돌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목한 뒤로 제자리걸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하고 러시아의 민간시설 공격을 비판하는 등 미국을 돌려세우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전날 개막한 다보스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종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였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전력 복구 작업을 이유로 다보스 포럼에 참가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SNS 문답에서 "미국과 안보 보장·번영(전후 경제 재건) 계획안이 서명 준비가 됐을 때만 다보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조건부 참석' 입장은 종전안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작업은 끝이 났고 미국의 결단만 남았다는 이전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그린란드 강제 병합 논란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사실상 뒤로 밀린 탓에 종전안 타결에 대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기대가 낮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면전이 진행되는 동안 어떤 형태의 집중력 상실도 우려된다"라며 그린란드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서로 대체할 수 있는 사안'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20. 12:26
"제국적 야망" "괴물 될건가"…유럽, 다보스서 트럼프 성토 강경론 터져나와…美 "히스테리 진정하라"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유럽 각국 정상들이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차지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격하게 성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용납할 수 없는 관세를 영토 주권에 대한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제법이 무시되는 법치 없는 세상으로 치닫고 있다"며 세계 곳곳에서 다시 '제국주의적 야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 정치인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제국주의를 추구한다고 수 없이 주장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같은 표현을 자제해 왔다.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는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함께 서거나 분열될 것이다. 분열된다면 80년간의 대서양주의 시대가 진정으로 끝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탈리아 사상가 안토니오 그람시의 '옥중수고' 속 표현을 빌려 "괴물이 되고 싶은지 아닌지는 그(트럼프)가 결정할 일"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그린란드에 군사훈련 병력을 보낸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린란드 합병 시도에 대응책을 물밑 논의하던 유럽에서는 이때부터 강경론에 급속히 무게가 실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붕괴 위기를 맞았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덴마크 총리를 지낸 아네르스 포 라스무센 전 나토 사무총장은 트럼프를 향한 아첨을 그만두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날 다보스에서 AFP통신에 "나토만의 위기가 아니라 대서양 공동체 전체의 위기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질서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략을 바꾸고 트럼프가 존중하는 건 힘과 강인함, 단결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아첨할 때는 지났다. 더 이상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는 21일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앞두고 유럽을 상대로 신경전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 강경론을 주도하는 마크롱 대통령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시지에서 오는 22일 주요 7개국(G7) 회의를 소집할테니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파리에서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 제안에 응할지 밝히지 않았다. 다보스에 먼저 도착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그린란드와 추가 관세 문제에 대한 유럽의 반응을 '히스테리'로 깎아내리며 "심호흡 한번 하라"고 조언했다. 그린란드를 두고 미국과 유럽이 충돌하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다보스포럼 주최 측은 당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행사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과 안보 보장·번영 계획안에 서명 준비가 됐을 때만 다보스로 이동할 것"이라며 사실상 불참하기로 했다. 러시아에서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다보스를 찾아 미국 측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20. 12:26
멕시코 '두목급' 마약사범 포함 37명 대거 美인도 셰인바움, 트럼프와 협상국면 때마다 '범죄인 송환' 적극 수용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정부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에서 쫓던 우두머리급 마약사범을 포함한 범죄인을 대거 북부 국경 너머로 넘겨줬다.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푸치 멕시코 안보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아침 우리는 국가 안보에 실질적 위협을 주는 범죄조직 운영자 37명을 미국으로 인도했다"라는 글과 함께, 군 당국의 감시하에 공항으로 범죄인들을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게시했다. 하르푸치 장관은 "이번 조처는 법에 따라 양자 협력 체계를 통해 국가 주권을 완전히 존중하며 실행됐다"라며 "미 법무부는 이들에게 사형 구형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라고 적었다. 이번에 인도된 범죄인 중에는 미국에서 수배령을 내린 아브라함 오세게라 세르반테스가 포함돼 있다고 현지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전했다. '돈 로도'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세르반테스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악명 높은 멕시코 기반 마약 밀매 범죄 조직으로 꼽히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두목인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와 형제 사이다. '엘 멘초' 체포에 도움을 얻기 위해 1천500만 달러(221억원 상당)의 현상금을 내건 미 마약단속국(DEA)은 세르반테스를 통해 'CJNG 거물'에 대한 정보를 캐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스페인어권 언론 엘파이스는 지난해 관련 기획 기사에서 짚은 바 있다. 멕시코 안보장관은 이날 군용기 7대를 이용해 워싱턴DC, 휴스턴, 뉴욕, 샌안토니오, 샌디에이고 등지로 범죄인을 이송했다고 부연했다. 멕시코 안보부에 따르면 2024년 10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미국으로 인도한 범죄자는 이로써 92명에 달한다. 멕시코 정부는 과거에도 미국에서 기소된 범죄인들을 인도해 왔으나, 최근처럼 한꺼번에 수십명을 보내는 사례는 드물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각종 협상 국면에서 미국의 범죄인 송환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압박에 부닥쳐 있었던 지난해 2월에는 1980년대 마약단속국(DEA) 요원 납치·살해를 지시한 거물 마약사범(라파엘 카로 킨테로)을 포함해 29명을 미국으로 이송한 바 있다. 최근 들어서는 마약 밀매 카르텔을 겨냥한 트럼프의 지상 공격 암시와 관련, 멕시코 정부가 미국의 군사 개입 '옵션'에 거부 의사를 표명하면서 안보 분야에 협력 의사를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20. 12:26
오픈AI, 18세미만 이용자 직접 가려낸다…"연령예측모델 가동" 미성년자로 판단시 보호 장치 적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이용자의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해 연령을 가늠하고, 미성년자로 판단될 경우 일부 유해 콘텐츠를 제한하는 기능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챗GPT에 연령 예측(age prediction) 기능을 가동해 계정 소유자가 18세 미만일 가능성을 판단함으로써 청소년에게 적합한 경험과 보호 장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챗GPT에 도입된 연령 예측 모델은 계정 생성 기간과 이용자의 일반적인 활동 시간대, 시간 경과에 따른 사용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용자가 18세 미만인지 아닌지 판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령 예측 모델을 통해 계정 소유자가 18세 미만일 것으로 추정될 경우, 챗GPT는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추가 보호 장치를 자동으로 적용한다. 폭력적인 묘사나 잔혹한 콘텐츠, 미성년자에게 위험하거나 유해한 행동을 조장할 수 있는 유행 '챌린지', 성적이거나 폭력적인 역할극, 자해 묘사, 극단적인 미적 기준, 건강에 해로운 다이어트, 신체 비하를 조장하는 콘텐츠 등의 노출이 제한된다. 이런 접근 방식은 전문가 의견과 아동 발달 과학에 관한 학술 문헌을 기반으로 하며, 청소년의 위험 인식, 충동 조절, 또래 영향, 감정 조절 능력의 차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오픈AI 측은 설명했다. 다만 연령 예측 모델을 통해 18세 미만으로 잘못 분류된 이용자는 신원 확인 서비스인 '퍼스나'(Persona)를 통해 연령을 확인하고 완전한 접근 권한을 복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앞서 오픈AI는 청소년들이 챗GPT와 대화한 이후 망상이나 우울증 등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유족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0. 12:26
노벨상 헌납 효과?…트럼프 "베네수문제에 마차도 참여시킬수도" "마차도의 베네수內 지지 약해" 기존 입장서 변화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든 (베네수엘라 문제에) 그녀를 참여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1주년인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믿기 힘들 정도로 훌륭한 여성이 매우 놀라운 일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마리아, 우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미군의 지난 3일 긴급 군사작전으로 축출한 뒤에도 베네수엘라 국정에 관여하지 못하고 있는 마차도에 대한 기존 입장과는 달라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마차도에 대해 "훌륭한 여성이지만 국내 지지가 부족하다"며 회의적 시각을 보여왔다. 대신 트럼프 행정부는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 안정 차원에서 마두로 정권에서 부통령을 지낸 델시 로드리게스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해 국정을 이끄는 것을 용인해왔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출 관할 등 조처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베네수엘라의 로드리게스 임시 정권을 향해 "지금은 베네수엘라를 사랑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와 매우 잘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마차도에 대한 입장 변화는 노벨평화상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는 지난 15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자리에서 자신이 지난해 수상한 노벨평화상 메달 진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증정했다. 마차도 역시 지난 16일 미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적절한 시기가 오면 공정한 선거를 통해 베네수엘라의 대통령,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될 것으로 믿는다"며 집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1.20. 12:26
머스크, 라이언에어 CEO와 설전하다 "라이언에어 사버릴까?" 오리어리, 항공기에 스타링크 거부하며 "머스크는 바보" 머스크, 엑스서 인수 여부 묻는 설문조사…"오리어리 해고해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을 "바보"라고 지칭한 마이클 오리어리 라이언에어 CEO의 말에 발끈하며 이 항공사를 인수해 CEO를 교체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언에어를 사서 이 회사의 정당한 통치자를 세울지" 묻는 설문조사 게시물을 올렸다. 머스크는 이에 앞서 라이언에어의 공식 엑스 계정에 답글로 "마이클 오리어리는 해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 메시지를 그가 꼭 보게 해라"고 썼다. 또 다른 글에서는 "너(라이언에어)를 인수하는 데 얼마나 들까?"라고 물은 뒤 '라이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을 라이언에어 CEO로 세우고 싶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리며 "그것이 너의 운명"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지 등에 따르면 머스크와 오리어리 간의 갈등은 지난 16일 오리어리가 아일랜드의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일론 머스크에게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 그는 바보다. 매우 부유하지만, 여전히 바보다"라고 말하면서 불붙었다. 오리어리는 저가 항공사인 라이언에어 항공기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설치할지 묻는 말에 즉각 거부 의사를 밝히며 "일론 머스크가 비행과 항력에 대해 아는 건 하나도 없다"고 깎아내렸다. 오리어리는 이어 "기체 상단에 안테나를 설치하려면 연간 약 2억∼2억5천만달러가 들 것이다. 즉, 탑승객 한 명당 추가로 1달러씩 부담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현실적으로 우리는 그 비용을 감당할 수 없고, 승객들은 인터넷 사용료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어리는 또 최근 인공지능(AI) 챗봇의 성적 이미지 생성으로 문제가 된 엑스를 "오물통"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런 인터뷰 내용을 담은 영상에 "라이언에어 CEO는 완전한 바보다. 해고하라"고 맞받아쳤다. 오리어리는 아일랜드에 기반을 둔 항공사 라이언에어를 수십 년간 이끌며 유럽 최대 저비용 항공사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현재 라이언에어의 10대 주주 중 한 명이기도 하다. 현재 라이언에어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유로(350억달러, 약 52조원) 수준이다. 과거 머스크는 2017년 당시 트위터(현재의 엑스)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대화 중 트위터를 인수해 보라는 제안에 "얼마면 되냐"고 물었고, 5년 뒤 실제로 이 회사를 440억달러에 인수했다. 하지만 항공사 인수는 당국의 규제 문제 등으로 인해 훨씬 더 어렵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0. 11:26
이스라엘 '활동금지' 동예루살렘 UNRWA 시설 철거…유엔 반발(종합) 유엔총장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철거중단·복구 촉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자국과 점령지 내 활동을 전면 금지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시설을 20일(현지시간) 철거했다.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동예루살렘 탄약고지에 있는 UNRWA 본부 시설물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UNRWA와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법률을 이행하는 과정"이라며 "2025년 1월 관련 법안이 통과되기 이전부터 UNRWA는 이 부지에서 운영을 중단했고, 유엔 직원도 관련 활동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의 이 단지 압수는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UNRWA 활동 금지 법안을 발의한 세속주의 보수야당 이스라엘베이테이누 소속 율리아 말리노프스키 의원은 "시온에 구원이 찾아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UNRWA에 하마스가 침투했다고 주장하며 이 기관의 퇴출을 추진했다. 이스라엘은 관련 입법을 거쳐 작년 1월부터 자국 영토와 점령지 내 UNRWA 활동을 금지했다. 작년 12월에는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서 UNRWA의 외교적 면책특권을 공식적으로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이 의결됐다. UNRWA 직원들은 요르단으로 옮겨 구호 지원 업무를 이어가고 있으며 튀르키예에 새 사무실을 열 예정이다. 한편 유엔은 UNRWA 시설물 철거에 강력히 반발하며 철거 중단 및 지체 없는 시설 복구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파르한 하크 부대변인을 통해 입장을 내고 "UNRWA를 향한 지속된 긴장 고조 행위는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으로 본다"며 "이는 유엔헌장과 유엔의 면책특권 관련 협약 등 국제법에 따른 이스라엘의 분명한 의무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20. 11:26
"트럼프의 그린란드 야심…마두로작전 성공후 대담해졌다" WSJ "美영토 늘린 포크 前대통령 존경하는 트럼프, 영토확장 욕구 작동"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관세를 동원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 등 '무리수'를 거듭하고 있는 데는 지난 3일(현지시간)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작전 성공도 한몫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집권 1기 때부터 그린란드 확보에 의지를 가졌던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체포 및 압송을 위한 군사 작전을 성공시킨 것으로 인해 특별히 대담해졌다고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이 밝혔다. 마두로 압송을 위한 군사 작전이 국제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축출을 대외정책의 '승리'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그린란드 확보의 당위성을 주장하며 주로 거론한 안보상 이유와, 그의 '속내'로 추정되는 그린란드의 광물 자원 확보 희망 외에 미국의 영토 확장에 대한 야심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확보 노력에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확보를 자신의 미국 영토 확장 욕구의 일부로 간주한다"며 "트럼프는 19세기 때 대통령으로서 미국의 영토 확장에 기여한 제임스 포크(제11대 대통령·1845∼1849년 재임)를 존경하며, 그의 초상화를 집무실에 걸도록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린란드 매입 구상을 제언한 인물은 그린란드에 투자한 억만장자 비즈니스맨 로널드 로더라고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WSJ에 밝혔다. 로더는 지난해 뉴욕포스트에 실은 칼럼에서 그린란드를 "미국의 다음 (개척할) 변경(frontier)"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볼턴은 자신이 트럼프 1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2019년 그린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덴마크 총리와 만날 계획이었으나 WSJ이 그해 8월 관련 보도를 함으로써 사달이 났다고 전했다.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심'을 알게 된 덴마크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매입구상이 불합리하다고 비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에 격하게 반응하는 등 갈등이 커지면서 볼턴의 덴마크 출장 계획이 취소됐다는 것이다. 볼턴은 당시 국가안보팀 차원에서, 1951년 체결된 그린란드방어협정을 업데이트함으로써 미국이 그린란드에 군사시설을 설치 및 운용할 수 있는 확장된 권리를 제공받는 방안을 연구했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그린란드 문제와 관련한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히며 21일부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계기에 다양한 당사자들과 회담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1.20. 11:26
아마존 CEO "트럼프 관세, 상품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 CNBC 인터뷰서 언급…"일부 가격 인상 불가피할 듯"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자 물가를 실질적으로 올리기 시작했다고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중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다수의 판매업체들은 관세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구매하고 고객에게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 했으나, 그 대부분이 지난 가을 소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일부 품목 가격에 관세가 반영되기 시작했고, 일부 판매자는 높아진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영향이 점차 더 많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아마존은 소비자를 위해 가능한 한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 노력 중"이지만 일부의 경우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매업은 한 자릿수 중반대의 영업 이익률을 내는 사업인 만큼, 비용이 10% 상승하면 이를 흡수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재시 CEO의 이런 발언은 지난해와 비교해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CNBC는 짚었다. 재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지 몇 달이 지난 시점에도 "아마존에서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그는 이날 소비자들이 여전히 "매우 탄력적"인 지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0. 11:26
베네수엘라 新권력 3인방 '포스트 마두로' 속도 내나 국회의장, 임시 대통령·내무장관과 산책하며 "완벽한 연합" '마두로 머니맨' 前산업부 장관은 투자청장에서도 내쫓겨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미국 당국의 카라카스 습격을 통한 니콜라스 마두로(63) 대통령 축출 후 베네수엘라 내부 권력 지형이 델시 로드리게스(56) 임시 대통령을 필두로 한 '3인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친오빠인 국회의장과 '마두로 충성파'라고 평가받던 내무부 장관까지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신권력 체제를 공고화하는 모양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60) 국회의장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통령궁(미라플로레스)에서 업무를 마치고 산책하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가운데에 자리하고 있고, 그 양옆으로 미소를 지은 채 이동하는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과 디오스다도 카베요(62) 내무·법무·평화부 장관이 담겼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게시물에 '베네수엘라를 위한 완벽한 연합'이라는 글도 함께 달았다. 사진은 전날 업무 회의 이후에 찍힌 것으로 보인다. 평소 마두로 정부 주요 정책을 비중 있게 다루던 베네수엘라 일부 언론들은 국회의장의 이 게시물 내용을 발 빠르게 전달했다. 이들 3명은 지난 3일 '마두로 사태' 후 공식 석상에 함께 등장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다. 앞서 14일 베네수엘라 대통령궁에서 임시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현지 기자회견에서 델시 로드리게스는 국회의장과 내무부 장관을 대동한 채 마이크 앞에 서서 "지금은 베네수엘라 국민이 공존의 가치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목격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며 수감자 석방 결정 관련 배경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는 '포스트 마두로 시대' 안착을 위해 3명이 전략적 연대를 형성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특히 마두로 최측근이자 강경파로 분류되던 카베요의 경우 미국 정부가 그간 은밀히 접촉하면서 안정적인 과도기 통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물밑에서 지원하도록 했다는 취지의 외신 보도(뉴욕타임스)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 정부 인적 구성에서도 변화가 감지되는데, 가장 상징적인 사례가 알렉스 사브(54) 산업부 장관 겸 투자청장 해임이다.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산업부와 상무부를 통합하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사브를 내쳤다. 이어 새 경제 담당 부통령 겸 투자청장에 칼릭스토 오르테가(42)를 임명했다고 베네수엘라 대통령실이 전날 밝혔다. 오르테가 부통령은 미국(라이스대·컬럼비아대)에서 교육받은 베네수엘라 중앙은행 총재(2018∼2025년) 출신으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고문을 맡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 미국 정유 산업 중심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베네수엘라 총영사로 근무한 이력도 확인된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그를 중용하는 건 다분히 미국 에너지 업계로부터의 투자 활성화 및 관계 개선을 위한 조처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79) 미 대통령은 현재 미국에서 베네수엘라를 '장악'했다고 주장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방대한 석유에 대한 미국 기업 접근을 밀어붙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1위 석유 매장국이다. 쫓겨나는 신세가 된 사브 전 장관은 마두로의 '머니맨'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콜롬비아 출신으로, 마두로 정부에서 미국의 대(對)베네수엘라 제재 회피 정책을 설계했던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마두로 정부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돼 2021년 구금됐다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미국인 수감자 10여명 석방을 계기로 2023년에 풀려난 뒤 카라카스로 돌아와 2024년에 산업부 장관 자리에 오른 바 있다. 궁극적으로 로드리게스 '남매' 대열에 강경파로 분류되던 카베요 내무부 장관까지 합류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현 상황은 미국과의 소통과 거래 없이는 권력 유지를 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읽힌다. 다만, 노벨 평화상 메달까지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넘기며 정부 인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의 영향력과 정권 내 잔존 세력 반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 파의 실권 유지가 순탄하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로 관측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1.20. 10:26
작년 해외 관광객·매출 역대 최대…북미↓ 유럽·아시아↑ 15억2천만명, 3천250조원…韓, 관광수입·지출 모두 높은 증가율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역대 최다인 15억2천만 명이 해외 관광을 했다고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20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관광객 수는 2024년보다 약 6천만명(4%) 늘어난 15억2천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14억6천만명)의 기록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국제 관광객이 찾은 곳은 유럽으로, 서유럽과 남부 지중해 중심으로 관광객이 늘면서 전년보다 4% 많은 7억9천300만명을 맞이했다. 2019년보다는 6% 많은 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3억3천100만명으로, 2024년보다 6% 늘었지만, 2019년의 91% 수준으로 팬데믹 이전으로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다. 미주를 찾은 사람은 2억1천800만명으로 1% 늘었다. 그중에서 북미로 여행한 사람은 1억3천540만 명으로 1.4% 줄었다. 남미는 7%, 중미는 5%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UNWTO는 미국을 관광한 사람의 수는 따로 제공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하반기에 약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와 그린란드 병합을 위협하고 대대적인 이민 단속과 입국 제한 정책을 펼친 시기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아프리카를 찾은 관광객은 8천100만명으로 8% 증가했다. 모로코와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 국가가 이를 이끌었다. 중동으로 여행한 사람은 3% 늘었으며 팬데믹 이전보다는 39% 급등했다. 관광 수입도 지난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계 관광 수입은 1조9천억 달러(약 2천810조원)로 2024년보다 5% 늘었으며 여객 운송료를 포함한 관광 총 매출액은 2조2천억 달러(약 3천250조원)였다. 대부분 국가에서 외국 관광객 수보다 관광 수입이 더 가파르게 올라갔다. UNWTO는 지난해 가장 견조한 관광 수입 증가율을 보인 나라는 모로코(19%)와 한국(18%), 이집트(17%), 몽골(15%), 일본(14%), 라트비아(11%), 모리셔스(10%)라고 꼽았다. 관광 지출 역시 같은 추세로 늘었는데, 특히 미국(8%)과 프랑스(4%), 스페인(16%), 한국(10%) 출신 관광객의 해외 여행 지출이 늘어났다. 샤이카 알누와이스 UNWTO 사무총장은 "관광 서비스 부문의 높은 물가상승률과 지정학적 긴장의 불확실성에도 여행 수요가 2025년 내내 높게 유지됐다"며 "세계 경제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한 지역도 완전히 회복되면서 이런 긍정적인 추세가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UNWTO는 또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과 북중미 월드컵이 올해 해외여행의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정학적 긴장과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는 전쟁 및 분쟁은 올해도 해외 여행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UNWTO는 지적했다. 라파엘 팜피욘 마드리드 IE경영대학원 경제학 교수도 AFP 통신에 "국제 이동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문은 특히 보건, 지정학, 기후 위기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20.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