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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신동민, 쇼트트랙 남 1500m 준결승 진출...임종언은 탈락

황대헌(27·강원도청)과 신동민(21·화성시청)이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언(19·고양시청)은 아쉽게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황대헌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 3조에서 2분23초283로 1위로 들어왔다. 황대헌은 노련하게 3위와 선두 자리를 오가며 상대 선수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3바퀴 남기고 선두를 탈환한 뒤 가장 먼저 들어왔다. 황대헌은 직전 2022 베이징 올림픽 이 종목을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5조에서는 신동민이 2분17초365로 3위로 들어왔다. 반면 함께 5조에서 집안싸움을 벌인 임종언은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아웃코스로 추월하다가 블록을 밟고 넘어졌다. 남자 1000m에서 동메달리스트 임종언은 주 종목인 1500m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 종목 우승후보로 꼽혔기에 아쉬움은 더했다. 준준결승은 각 조 6명 중 3위까지 진출하고, 4위 6명 중 기록 상위 3명도 준결승에 진출한다. 4조로 나선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도 레이스 도중 혼자 넘어지면서 탈락했다. 고봉준.박린([email protected])

2026.02.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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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저격' 슈퍼볼 광고 통했나…클로드 이용자 11% 급증

'챗GPT 저격' 슈퍼볼 광고 통했나…클로드 이용자 11% 급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의 광고 도입을 풍자하는 광고를 내보낸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앤트로픽이 최근 미식축구 '슈퍼볼'에서 해당 광고를 내보낸 이후 일일활성사용자(DAU)가 11%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오픈AI의 챗GPT의 DAU는 2.7%, 구글 제미나이는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스마트폰 데이터분석업체 앱피겨스는 클로드는 미국 내 스마트폰 앱 장터에서 지난 8∼10일 14만8천 회 다운로드 된 것으로 집계했는데, 이는 5∼7일 다운로드 수(11만2천 회)와 견줘 32% 늘어난 것이다. 클로드는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도 7위를 기록해 출시 이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으며, 웹페이지 방문자 수도 6.5% 뛰었다. 클로드 이용자 수가 단기간에 급증한 것은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인 슈퍼볼 광고를 통해 1위 서비스인 챗GPT의 광고 도입을 저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광고는 어머니와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하는 아들에게 데이팅 사이트를 추천하거나, 운동의 효과를 빠르게 누리는 방법에 관한 질문에 키 높이 깔창을 제안하는 등 AI에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엉뚱한 광고에 노출될 우려를 제기하는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제작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이 광고가 재미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기만적이고 부정직하다"고 비판하는 등 부정적 여론 형성을 우려하는 반응을 보였다. 테크크런치는 이 광고와 함께 앤트로픽이 지난 5일 공개한 '클로드 오퍼스 4.6' 출시 효과가 겹쳐 이와 같은 이용자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클로드의 월간활성사용자(MAU) 추정치는 여전히 2억∼3억명으로, 챗GPT와 제미나이의 7억∼9억명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2:26

"xAI 인력 이탈 원인은 스페이스X 합병 문화충격"

"xAI 인력 이탈 원인은 스페이스X 합병 문화충격" "수평적 연구 스타트업 xAI와 규율 강한 스페이스X 마찰 가능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에서 최근 핵심인력이 대거 이탈한 데는 스페이스X 합병에 따른 문화 충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플렉스·기즈모도 등 외신들은 최근 퇴사자 등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xAI를 자신의 스페이스X와 합병해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통합 그룹을 만들려는 움직임은 내부 혼란을 가중했다"고 분석했다. AI를 개발하는 연구자 중심 조직인 xAI가 엔지니어의 영향력이 큰 스페이스X와의 합병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는 것이다. 합병 이후 xAI 직원들은 로켓 개발에서는 입증됐으나 AI 연구에서는 검증되지 않은 스페이스X의 고위험 경영 철학이 xAI에도 적용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 xAI의 전직 직원들은 양사 합병에 따른 "문화 충격"이 역할 불확실성을 촉발해 이직을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xAI 출신 개발자 벤자민 드 크레이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xAI와 스페이스X 합병의 잠재적 마찰점 중 하나는 문화"라며 xAI는 아직 스타트업 특유의 수평적 계층 구조를 갖고 있지만 규모가 15∼20배 큰 스페이스X는 이와 같은 스타트업 단계를 지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도 출신 AI 연구자인 만다르 카르하데는 "(AI) 연구실을 군사 계약업체이자 항공우주 제조업체에 통합하는 것은 그냥 전원선을 꽂으면 해결되는 작업이 아니다"라며 "스페이스X는 극도의 규율, 엄격한 마감일, 모호함을 용납하지 않는 문화로 유명하지만 AI 연구는 본질적으로 모호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스페이스X 합병은 최근 아동 성착취 영상 생성과 정치적 논란 등으로 이미 내부 불만이 누적된 상태에서 이탈의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퇴사한 한 직원은 "xAI에서 (AI) 안전 팀은 사실상 해체된 조직"이라며 아동 성착취물과 같은 기본적인 거름망 외에는 안전 검토 프로세스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머스크 CEO가 xAI의 AI모델 '그록'을 반(反) '워크'(woke·진보적 가치에 대한 비판적 용어) AI로 표방하는 등 정치 행보를 보인 것도 불만의 원인이 됐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합병 과정에서 연구자들에게 지급된 주식 보상도 이들의 이탈을 가속한 것으로 분석한다. 스페이스X와의 합병 과정에서 xAI 주주들에게는 2천500억 달러 규모의 신주가 지급됐는데, 스톡옵션을 보유한 직원들도 혜택 대상이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이를 현금화해 자신만의 스타트업을 세우는 등 새 출발의 기회로 삼았을 것이란 관측이다. xAI에서는 최근 약 1주일간 우위화이(吳宇懷·미국명 토니 우)와 지미 바 등 공동창업자 2명을 포함해 엔지니어 11명이 퇴사 사실을 알렸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xAI는 속도 향상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타깝게도 이 과정에서 일부 인원과의 결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적극적으로 인재를 모집 중"이라며 "달에 대량 추진체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아이디어에 공감한다면 xAI에 합류하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2:26

'마지막 올림픽' 눈물 보인 김준호 "후배들이 메달 따주길"

한국 빙속 단거리 간판 김준호(31·강원도청)가 올림픽 무대와의 작별을 고했다. 네 번째 올림픽 레이스를 마친 그는 "다음 대회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4초 78의 기록으로 전체 29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1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김준호는 21위를 기록했고, 2018 평창 대회에서는 12위를 기록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내심 메달을 노렸으나 6위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김준호는 다음 올림픽은 솔직히... 제가 아니라 후배들이 잘 해서 저보다 더 뛰어나게 잘 해서 메달을 꼭 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강점은 폭발적인 스타트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서 금메달을 따낼 때는 100m 구간을 9초39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9초56을 기록하며 함께 레이스에 나선 가오팅위(중국)보다도 늦게 통과했다. 앞선 조에서 여러 차례 부정 출발이 나오는 등 이날 스타터의 출발 신호에 타이밍을 잘 못 맞추는 모습도 있었는데, 김준호도 출발 이후 삐끗했다. 그러나 그는 "누구나 똑같은 환경이고, 잘 준비를 했다"고 받아들였다. 김준호는 마지막 올림픽을 염두에 두고 불꽃을 태웠다. 그럼에도 최고의 무대에서 승리하는 건 쉽지 않았다. 김준호는 "레이스는 아쉽지 않다. 행복했다. 후회 없이 레이스를 펼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결과는 응원해주신 것에 미치지 못해 죄송스럽다. 하지만 저는 열심히 준비했고, 그 결과를 받아 들고 나서 행복했다"고 했다. 김준호는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고통과 힘듦을 버텨왔다. 이제 다시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조금은 겁이 난다. 지금의 '김준호'가 최정상이다. 바라보는 고지가 낮았을 뿐 이제 더 올라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덤덤하게 밝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던 김준호지만 눈물이 난 순간도 있었다.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였다. 그는 "부모님께서 지난 24년 동안 열심히 뒷바라지 해주셨는데, 그 노력에 대한 결과를 못 이룬 것 같아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24년의 선수 생활을 버텨온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너무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부상도 있었고, 슬럼프에도 빠졌고, 슬픔도 기쁨도 있었다. 그 무게를 잘 견뎌온 나 자신이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번 시즌 김준호는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25~26시즌을 꼽으며 "500m 한국 기록(33초 78)도 세웠고,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또 뛰는 나 자신의 모습이 정말 영광스러웠다.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면 너무 좋은데, 어떻게 보면 '올림피언' 자체도 멋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경기가 끝났지만 김준호는 국민들에게 감사하다는 말과 후배들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늦은 시간까지 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남녀 매스스타트에선 메달의 가능성이 있다. 끝까지 스피드스케이팅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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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韓수교 2주년, 협력 확대"…연료난에 성과도출 난망

쿠바 "韓수교 2주년, 협력 확대"…연료난에 성과도출 난망 美강력 제재 속 어려움 가중…'외화수익 짭짤' 시가 축제마저 연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쿠바 정부가 한국과의 수교 2주년을 맞은 14일(현지시간) 양국 관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 쿠바 외교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태극기와 쿠바 국기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게시물을 올리고 "오늘 양국 수교 2주년을 기념한다"라고 적었다. 쿠바 외교부는 그러면서 "우리는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다"라고 덧붙였다. 주쿠바 한국대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수교는, 두 나라가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뜻깊은 약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지속해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쿠바와 2024년 2월 14일 미국 뉴욕에서의 양국 유엔 대표부 외교 공한 교환으로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수도 아바나 미라마르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주쿠바 한국 대사관이 공식 개관했다. 쿠바 역시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이프라자 빌딩에 외교공관을 마련했다. 상호 호혜성에 기반한 한국과의 실질적인 관계 개선은 그러나 당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정부 입장에서는 극심한 연료난 해결에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다. 쿠바는 자국과의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 여파 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공서 근로 형태를 주4일제로 전환하고 항공기 급유를 중단하며 봉쇄 조처에 대응하고 있으나, 당면한 위기 해결은 난망세다. 사회주의 체제 이념을 공유하는 러시아에서 "인도주의적" 차원의 석유 지원을 천명했지만, 정상화를 위한 근본적 조처로 보긴 어렵다. 쿠바의 국가적 행사들마저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쿠바 대표적 수출품인 시가의 글로벌 유통을 독점하는 아바노스(Habanos S.A.) 측 아바노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 "올해 아바나 시가 축제를 연기한다"라며 "이는 최고 수준의 품질, 우수성, 경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애초엔 24∼27일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세계 최대의 프리미엄 시가 전시회로 꼽히는 이 축제는 매년 수백명의 투자자와 애호가의 발길을 사로잡는 쿠바의 대표적 '외화벌이' 행사다. 14이메디오를 비롯한 쿠바 관련 언론매체 과거 보도를 보면 지난해 행사 수익금은 2천만 달러(289억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다른 대표 행사인 아바나 국제 도서전 역시 "여러 가지 상황으로" 개막(애초 12일로 계획)하지 못한 채 연기됐다.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쿠바 전역에서는 하루 10시간 이상의 정전이 일상화했다. 주유소 앞에는 기름을 받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화를 제안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으나, 당분간 어려움은 가중될 것으로 관측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니코 로페스 정유소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쿠바 정부는 "불은 신속히 진압됐으며,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보관하던 창고만 피해를 봤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4. 11:26

4월 대좌 앞둔 美中, 대화 강조하지만 무역·대만 이견은 여전

4월 대좌 앞둔 美中, 대화 강조하지만 무역·대만 이견은 여전 뮌헨 외교장관회담서 "긍정적 대화"…트럼프 방중 성사 '청신호' 정상합의 전망 관련 루비오 "환상 없다"·왕이 "美 태도에 달려"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김동현 정성조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오는 4월로 추진 중인 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화 의지를 내세우면서도 무역과 대만 등 자국의 핵심 이해관계에서는 물러설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4월 중국 방문 등 현안을 논의했다. 국무부는 14일 보도자료에서 "회담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며 "루비오 장관은 결과 지향적인 소통의 중요성과 다양한 양자, 역내,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양측은 이번 회담이 긍정적이고 매우 건설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고위급 상호작용(교류)을 잘 지원하고, 영역별 대화 및 협력을 강화하며, 중미 관계가 안정되고 발전하도록 추동하는 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측 모두 회담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력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일단 4월 정상회담 일정 자체는 큰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역과 대만 등 각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에서 양국 간 입장 차가 어느 정도로 좁혀질지는 다른 문제다.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은 회담 다음 날인 14일 각각 뮌헨안보회의 행사에서 일부 쟁점에서는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중국의 국익과 우리의 국익은 일치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세계를 위해 경제는 물론이며 더 심각한 분야의 충돌을 피하면서 이런 갈등을 최대한 관리하려고 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아무도 환상에 빠지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서방과 중국 사이에는 예측 가능한 미래까지 다양한 이유로 인해 계속될 어떤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으며 우리가 여러분(유럽)과 협력하기를 희망하는 사안에는 그런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뮌헨안보회의는 서방의 외교·안보 고위당국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연례 국제안보포럼으로 주로 유럽의 안보 현안과 미국과의 협력에 초점을 맞춰왔다. 루비오 장관은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서구 문명이 쇠락하고 있어 역사·종교·문화적 뿌리가 같은 미국과 유럽이 협력해야 하며 이를 위해 유럽이 힘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연설에서 중국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지만, 그가 미국과 유럽이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로 언급한 제조업 공동화나 핵심 광물 공급망 취약성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책임으로 규정해온 사안이다. 왕 주임도 별도의 뮌헨안보회의 세션에서 미중관계의 향배는 미국이 중국을 존중하고 협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하면서 특히 '핵심이익 중의 핵심'인 대만 문제에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왕 주임은 "시진핑 주석은 중미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 윈윈해야 하고, 대화·협상을 통해 두 대국이 이 별에서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정중하게 제안했다"며 "우리는 계속 이런 큰 방향을 견지할 것이고, 실현될 수 있는지는 미국의 태도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미국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온갖 방법으로 중국을 억제·탄압"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중국을 겨냥한 각종 작은 울타리·그룹을 만들거나 심지어 '대만 독립'을 종용·획책하고 중국을 분열시키며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는다면, 그것은 중미의 대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무역적자와 핵심 광물 공급망 문제를, 중국은 대만 문제와 미국의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기술 수출통제 등을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일 두 정상이 통화했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산 석유·가스 판매를 포함한 무역에 방점을 찍었고, 시 주석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문제 삼는 등 대만 관련 사안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4. 10:26

'빙속 괴물' 스톨츠 벌써 金 2관왕…그의 남다른 체력 비결은

4관왕에 도전하는 ‘빙속 괴물’ 조던 스톨츠(22·미국)가 1000m에 이어 500m도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4관왕 도전의 최대 고비인 500m까지 넘으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톨츠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3초77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함께 달린 예닝 더보(네덜란드·33초88)도 종전 기록(34초32·가오팅위)를 훌쩍 넘었지만, 스톨츠가 더 빨랐다. 스톨츠는 지난 12일 1000m 경기에서도 1분06초28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종전 기록(1분07초18)을 0.9초 앞당겨 올림픽 기록도 새로 썼다. 남은 건 1500m, 그리고 여러 선수와 함께 링크를 16바퀴 도는 매스스타트다. 스톨츠는 올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 무려 16개의 금메달을 휩쓴 절대 강자다. 단거리와 장거리에 모두 강하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전 4종목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나를 위닝 머신(승리 기계)이라 불러도 좋다"고 호언장담했다. 그 말대로 스톨츠는 두 종목 연속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빙상 강국인 네덜란드 팬들조차 자국 선수를 이긴 스톨츠를 향해 기립박수를 보냈다. 스톨츠는 ‘철인’ 에릭 하이든(68·미국)과 비교된다. 하이든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에서 5관왕(500m·1000m·1500m·5000m·1만m)에 오른 레전드다. 그런 하이든조차도 “스톨츠는 '일종의 현상'이다. 더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다”고 극찬했다. 1500m와 매스스타트에서 스톨츠와 경쟁할 정재원은 경기를 직접 지켜본 뒤 "무서운 혼종이다. 정말 컨디션이 좋아보였다"고 했다. 스톨츠의 경쟁력은 압도적인 체력에서 나온다. 특히나 후반 스퍼트가 압권이다. 1000m 경기 당시 스톨츠는 600m 구간까지 은메달리스트 예닝 더보(네덜란드)에 뒤졌다. 하지만 레인 체인지(아웃→인코스) 이후 속도를 끌어올려 순위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중반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다 치고 나가 승리했다. 스톨츠는 하체 강화를 위해 1주일에 최대 18시간씩 사이클에 오른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이탈리아 산악 지역에서 자전거를 탔다. 제갈 감독은 “통상적으로 스케이트 선수들은 주 6회, 한 번에 20~30㎞ 정도 자전거를 탄다. 스톨츠는 적게는 60㎞, 많게는 90㎞까지도 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상하기 힘든 훈련량”이라고 했다. 스톨츠는 다른 선수들이 경기 3~4시간 전 식사를 하는 것과 달리 1시간 전에도 마카로니를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등 루틴도 남다르다. 김준호(31·강원도청)는 34초68을 기록, 12위에 올랐다. 구경민(21·스포츠토토)은 34초80으로 15위를 기록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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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남자 500m 12위… 스톨츠는 또 올림픽 기록으로 2관왕

빙속 단거리 간판 김준호(31·강원도청)가 네 번째 도전에서도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김준호는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34초68을 기록, 12위에 올랐다. 조던 스톨츠(미국)는 33초77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 기록(34초32·가오팅위)를 훌쩍 넘었다. 김준호는 12조에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오팅위(중국)와 함께 달렸다. 자신이 선호하는 인코스를 배정받았지만 자신의 강점인 폭발적인 스타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9초56의 기록으로 100m를 통과했다. 지난해 월드컵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우승할 때 기록인 9초39보다 늦었다. 중반 레이스에서도 앞서나가지 못한 김준호는 가오팅위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피드 스케이팅 500m는 육상 100m와 비슷하다. 짧은 거리를 폭발적으로 달려 승자를 가린다. 한국 빙속 역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종목이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선 이강석이 동메달,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선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냈다.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선 차민규가 2회 연속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준호는 12년 동안 꾸준히 나아갔다. 첫 대회인 2014 소치 올림픽에선 21위를 기록했다. 4년 뒤 평창에선 기대를 모았지만 스케이트가 걸리는 바람에 1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22 베이징에선 메달을 노렸으나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네 번째 올림픽에서도 입상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한 구경민(21·스포츠토토)은 34초80를 기록, 15위에 올랐다. 5조에서 앤더슨 존슨(캐나다)와 함께 달린 구경민은 100m 구간을 9초 78로 통과했다. 두 선수는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경쟁했고, 구경민이 0.01초 앞서 골인했다. 남자 1000m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스톨츠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개인종목에서도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스톨츠는 1500m와 매스스타트에 출격해 4관왕에 도전한다. 스톨츠와 함께 달려 33초88를 기록한 예닝 더보(네덜란드)는 1000m에 이어 또다시 스톨츠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로랑 뒤브리에(캐나다·34초26)에게 돌아갔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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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자 신속 석방하라" 베네수 정치범 가족들 단식투쟁

"수감자 신속 석방하라" 베네수 정치범 가족들 단식투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맞서 활동하다 수감된 이들에 대한 신속 석방을 요구하는 가족들의 단식 투쟁이 시작됐다. 베네수엘라 비정부기구인 '정치범 석방을 위한 모임'은 14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수감자 가족들이 정치적 이유로 구금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6시부터 7구역(Zona 7) 앞에서 단식에 돌입했다"라고 전했다. 7구역은 카라카스 광역수도권 볼레이타 지역에 있는 수용 시설이다. 베네수엘라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파견돼 있던 국제기구 등에서 비인도적 수감 환경을 고발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익명으로 AFP통신 취재에 응한 한 여성은 "잠을 자면 배고픔이 덜하다"라며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아침 호르헤 로드리게스 국회의장은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7구역에 있던 수감자 17명을 석방했다"라고 밝혔으나, 정치범 석방을 위한 모임은 시설 내에 50명 이상이 갇혀 있다고 보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우고 차베스(1954∼2013) 전 대통령(1999∼2013년 집권)과 마두로 대통령 시절, 정부 정책에 강하게 반대하는 이들을 사회 불안정화 획책 같은 이유를 들며 구금해 왔다. 지난달 3일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붙잡아 간 미국의 기습 공격 이후 베네수엘라 국정을 책임지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그러나 야권 인사를 포괄하는 수감자들을 풀어주면서 이들에 대한 사면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서 요구해 온 사안으로 알려져 있다. 베네수엘라 국회에서는 사면법에 대해 논의 중인데, 사면 대상에 오르게 될 반체제 인사들이 법원에서 사면을 요청하게 하는 것을 의무 조항으로 넣을지 등이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고 AFP는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대표 인권단체인 '포로페날' 페이스북을 보면 지난 9일 기준 베네수엘라에는 현재 644명이 정치적 이유로 여전히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4. 9:26

푸틴 "러시아, 이란의 주권 수호 노력 지지"

푸틴 "러시아, 이란의 주권 수호 노력 지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군사적 압력을 받는 이란을 향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IRNA 통신 등 이란 매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보낸 이란 이슬람혁명 47주년 축전에서 "러시아는 현재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이란이 주권과 정당한 이익을 수호하고, 국가 안보를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최근 8개월 만에 핵협상을 재개한 이란을 향해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가운데 나왔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에 항공모함 전단 배치를 추가하겠다고 밝히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4. 9:26

'동계 최초' 남미 메달리스트 나왔다…브라질 스키 국대 '깜짝 金'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미 국가에서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스키 국가대표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이다. 브라텡은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25초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25초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26초17·이상 스위스)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에서 남미 국적 선수가 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브라텡은 국적만 브라질일 뿐 사실상 노르웨이 선수에 가깝다. 브라텡은 브라질 출신 어머니와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지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다. 노르웨이 국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다가 2023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 스키협회와 갈등으로 은퇴했다. 이후 1년 만에 브라질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나섰다. 브라텡은 2024년 10월 브라질 국가대표로 처음 출전한 국제스키스느보드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를 기록해 브라질 선수 최초로 월드컵 포인트를 얻었다. 이후 브라질 선수 최초의 월드컵 우승 기록도 세웠고, 이번 대회에선 남미를 통틀어 동계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같은 종목에서 경쟁한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이자 38살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인 정동현은 1·2차 시기 합계 2분35초41로 33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통산 5번째 동계올림픽 출전이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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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 연속 올림픽' 한국 스키 GOAT 정동현, 남자 대회전 33위

한국 알파인 스키 간판 정동현(37·하이원)이 스키 남자 대회전 경기에서 33위에 올랐다. 정동현은 14일 이탈리아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남자 대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2분 35초 41로 33위를 기록했다. 자신이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세운 한국 선수 알파인 스키 최고 순위(회전 21위)는 넘지 못했다. 강원도 고성군 출신인 정동현은 한국 스키의 간판이다. 3살 때 스키를 시작해 초등학교 때 전국체전 MVP에 오를 만큼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 아시안 게임과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에서 2연속 금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무려 다섯 번의 올림픽에 나섰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최고령이기도 하다. 금메달은 루카스 피녜이루 브라텡(25·브라질)에게 돌아갔다. 브라텡은 1·2차 시기 합계 2분 25초 00으로 마르코 오데르마트(2분 25초 58), 로이크 마일라르트(2분 26초 17·이상 스위스)을 꺾었다. 브라텡은 1924년 시작된 동계올림픽 역사상 금메달을 따낸 남미 국적 선수가 됐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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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력 안보' 책임 연일 강조…방법론엔 이견

유럽, '자력 안보' 책임 연일 강조…방법론엔 이견 뮌헨안보회의서 정상마다 '자체 방어' 필요성 역설 핵 억지력 확대안엔 일부 반대…"안전 보장 아닌 도박"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 정상들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과 미국의 국가안보 전략 변화에 맞서 '자력 안보' 책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핵 억지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해 전략적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그간 유럽의 안보는 우리의 최우선적인 책임으로 여겨지지는 않았다"며 앞으로는 "유럽이 안보에 책임을 다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금기도 성역은 아니다"라며 "유럽의 상호방위 조항을 되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U 조약 42조 7항의 상호방위 조항은 회원국의 영토가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다른 회원국들이 군사적 방법을 포함,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원조를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집단 방위 조항과 사실상 같은 기능으로, 실제 적용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도 그간 미국이 유럽 안보에 엄청난 기여를 해왔으나 "상황이 변하고 있다"며 "유럽은 자체 방어에 주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유럽 국가들이 자국 방어에 더 큰 책임을 지게 되면서 나토 내부에서 사고방식의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핵심은 "푸틴이 다시는 침공을 시도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유럽 나머지 지역이나 남부 코카서스 지역에 대한 위협은 줄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와 푸틴의 본질적 DNA는 제국주의와 팽창이기 때문"이라며 대비책을 주문했다. 이란 분위기 속에 유럽에선 자체 핵 억지력 강화 방안이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EU 내 유일한 핵보유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유럽 안보 구조를 재편, 재조직해야 한다. 이런 접근으로 핵 억지력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며 프랑스가 다시 유럽 안보를 위해 핵 공유에 나서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마크롱 대통령과 유럽 핵 억지력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며 이 과정에서 법적 의무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나토 회원국으로서 유럽 동맹국에 핵우산을 제공해 온 영국도 핵 억지력 확대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스타머 총리는 14일 연설에서 "영국은 나토 회원국을 보호하기 위해 수십년간 핵 억지력을 투입해 왔다. 어떤 적대국도 위기 시 우리의 통합된 힘에 맞서야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유럽 본토 주요국과 핵 억지력을 협력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핵 억지력 강화에 반대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그는 이날 뮌헨안보회의에서 "유럽인들이 우리의 자유를 보호하고 국제사회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기 위해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도 핵무장엔 반대한다고 밝혔다. 산체스 총리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내가 처음은 아니다"라며 "70년 전 우리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핵 억지력이 국가 간 갈등을 피하는 데 너무나 막대한 비용과 위험을 수반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이유는 천문학적 공공 투자를 요구하기 때문이며 위험한 이유는 여러 차례 기술적, 인적 오류로 서방과 구소련 간 전면적 핵전쟁이 발발하기 직전까지 갔기 때문"이라며 이런 체계는 "보장이 아닌 도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보유국들은 과거의 교훈을 잊고 다시 한번 핵무기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페인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등 일부 EU 국가도 그동안 핵무기에 꾸준히 반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4. 8:26

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정권 끝내야"…트럼프에 도움 요청(종합)

이란 옛 왕세자 "이슬람정권 끝내야"…트럼프에 도움 요청(종합) 뮌헨안보회의 방문…회의장 주변서 20만명 이란 규탄 시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였던 레자 팔레비(66)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이슬람 신정일치 정권을 전복하는 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AFP, AP 통신에 따르면 팔레비는 이날 뮌헨안보회의(MSC)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이슬람공화국을 끝낼 때"라며 "정권을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려달라는 것이 동포들의 요구"라고 말했다. 레자 팔레비는 "이란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한 것을 들었고, 당신을 믿고 있다"며 "그들을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을 '세계 행동의 날'로 표현하며 독일 뮌헨, 미국 로스앤젤레스, 캐나다 토론토 등의 시민이 거리로 나서 이란인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이날과 15일 이틀간 오후 8시에 맞춰 각자 집이나 옥상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레자 팔레비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방관한다면 이란에서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이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분명한 신호를 폭력배들에게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MSC 행사장에서 3㎞ 떨어진 뮌헨 테레진비제 광장에서 열린 이란 정권 규탄 시위에 약 20만명이 운집했다. 이들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정을 상징하는 옛 국기를 미국·독일 국기와 함께 흔들었다. 레자 팔레비의 얼굴이 담긴 대형 피켓, 트럼프 대통령의 캐치프레이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를 본뜬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 문구도 등장했다. 시위대는 "변화와 정권 교체", "이란에 팔레비 왕조를, 이란에 민주주의를" 등 구호를 외쳤다. 1979년 이후 미국에서 줄곧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는 이번 이란 반정부시위 사태 국면에서 귀국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정체제가 전복될 경우 자신이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부패와 독재로 이란 국민에게 축출된 팔레비 왕정의 후계자라는 점에서 이란 내부에선 그가 신정체제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평가가 갈린다. 2023년엔 이란의 숙적 이스라엘을 찾아 관계 개선을 주장했다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레자 팔레비를 만났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거리를 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이란 정권 교체를 바라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답했다. 누가 정권을 넘겨받길 원하냐는 질문에는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즉답을 피하며 "사람들이 있다"라고만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14. 8:26

컬링 경기 도중 욕설하며 충돌…캐나다 vs 스웨덴 논란의 장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경기에서 캐나다와 스웨덴 선수들이 욕설이 섞인 격한 언쟁을 벌여 논란이다. 캐나다의 마크 케네디와 스웨덴의 오스카르 에릭손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컬링 라운드로빈 경기 도중 서로에게 욕설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발단은 9엔드였다. 에릭손은 케네디가 호그라인(투구 시 마지노선)을 넘는 과정에서 스톤을 두 번 접촉하는 더블 터치 반칙을 범했다고 주장했다. 케네디는 욕설과 함께 강하게 부인했다. 에릭손이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고 맞서면서 두 사람의 말싸움은 더 격해졌다. 두 선수의 충돌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컬링이 매너를 중시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상대 실수를 보며 기뻐하거나 상대를 비난하는 행위는 금기로 여겨진다. 또, 패색이 짙어지면 먼저 악수를 청하고 기권을 선언하는 것이 전통적인 예의로 통한다. 컬링에서 보기 드문 선수 간 충돌에 국제연맹인 월드컬링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월드컬링은 이날 “올림픽의 남은 경기에선 선수들의 규정 위반 여부를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했다. 한편 스톤 손잡이에는 전자 센서가 장착돼 있어서 선수가 호그라인을 넘은 뒤 스톤을 잡고 있으면 손잡이는 빨간색으로 점등된다. 스웨덴은 캐나다 선수들이 센서가 없는 스톤 본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캐나다는 8-6으로 이겼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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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이, 듀얼 모굴 32강에서 탈락

윤신이(19·봉평고)가 여자 듀얼 모굴 32강에서 탈락했다. 윤신이는 14일 이탈리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듀얼 모굴 32강전에서 율리야 갈리셰바(카자흐스탄)에게 6-29로 져 탈락했다. 모굴은 프리스타일 스키의 정수로 불리는 고난도 종목이다. 약 1m 높이의 눈 둔덕(모굴)이 촘촘히 박힌 가파른 경사면을 질주하며, 두 개의 점프대에서 중력을 거스르는 공중 기술을 펼친다. 듀얼 모굴은 두 선수가 나란히 달려 1대1 대결을 펼치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윤신이는 앞서 모굴에서는 2차 예선 24위에 자리해 결선엔 오르지 못했고, 듀얼 모굴에서는 갈리셰바를 넘지 못했다. 금메달은 호주의 자카라 앤서니에게 돌아갔다. 모굴 종목 2연패 도전에 나섰으나 8위에 그쳤던 앤서니는 듀얼 모굴 결승에서 제일린 코프(미국)를 20-15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코프는 모굴과 듀얼 모굴,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4.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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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대만 분리시도, 中美대결 야기…日총리, 中주권 도전"(종합)

中왕이 "대만 분리시도, 中美대결 야기…日총리, 中주권 도전"(종합) 독일 뮌헨안보회의 참석…"유럽, 우크라전 협상에 참여할 권리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외교 사령탑은 중국과 미국의 향후 공존 가능성은 미국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 중국 특별 세션에서 "중미 두 대국이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는 국제 구도의 근본 추세에 관계되고, 중국은 시종일관 역사·인민·세계에 책임 지는 차원에서 대미 관계를 바라보고 처리해왔다"고 말했다. 왕이 주임은 "시진핑 주석은 중미가 상호존중·평화공존·협력 윈윈해야 하고, 대화·협상을 통해 두 대국이 이 별에서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정중하게 제안했다"며 "우리는 계속 이런 큰 방향을 견지할 것이고, 실현될 수 있는지는 미국의 태도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매우 존중하고 중국 인민도 존중한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미국에는 결코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몇몇 사람이 여전히 있는데 그들은 온갖 방법으로 중국을 억제·탄압하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중국을 공격·비방한다"고 비판했다. 왕 주임은 "중국을 겨냥한 각종 작은 울타리·그룹을 만들거나 심지어 '대만 독립'을 종용·획책하고 중국을 분열시키며 중국의 레드라인을 밟는다면, 그것은 중미의 대결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왕 주임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중일 관계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직후인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집단 자위권'을 발동해 개입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로 급속히 얼어붙었다. 왕 주임은 "일본 현직 총리가 뜻밖에 공개적으로 대만해협의 유사(有事·전쟁이나 재해 등 긴급상황)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를 구성한다고 말했다"며 "일본 총리가 전후 8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이런 광언(狂言·터무니없는 소리)을 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의 말은) 중국 국가 주권에 직접 도전한 것이고 대만이 이미 중국에 복귀했다는 전후 국제 질서에 직접 도전한 것이며, 일본이 중국에 한 정치적 약속을 직접 위배한 것"이라며 "중국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왕 주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을 청산한 독일과, 정치인들이 A급 전범을 참배하는 일본을 대조한 뒤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에서 잘못된 발언을 하는 것은 일본이 대만을 침략하고 식민화하려는 야심이 사라지지 않았고, 군국주의의 유령이 여전히 떠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긴장 고조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아시아·태평양 형세가 날로 긴장된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세계를 둘러보면 아시아만이 여전히 총체적 평화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은 아시아 평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왕 주임은 '국제 질서 수호자'를 자처해온 중국의 입장도 재확인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주의' 행보와 차이점을 부각하는 한편, 유럽을 향해서는 중국이 경쟁이 아닌 협력의 대상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선 "유럽은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된다. 작년 초 미국과 러시아가 대화를 시작한 뒤 유럽은 마치 한켠에 버려진 것 같았다"면서 "나는 앞서 이곳에서 전쟁이 유럽에서 발생했으므로 유럽은 협상에 참여할 권리가 있고 적절한 때에 참여해야 한다고 한 바 있다. 유럽은 메뉴판에 올라가서는 안 되고 식탁 옆에 있어야 한다"며 협상 참여를 원하는 유럽 국가들에 힘을 실었다. 왕 주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미국과 마찰을 빚는 유엔의 권위를 옹호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유엔은 비록 완벽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보편성과 권위가 있는 정부 간 국제기구"라며 "유엔 플랫폼에서 각국은 크기나 빈부와 관계 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신성한 한 표와 의무, 평등한 권리가 있다. 유엔이 없다면 세계는 약육강식의 정글의 시대로 돌아갈 것이고 많은 중소 규모 국가는 다자 버팀목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4. 7:26

젤렌스키 "푸틴은 전쟁 노예…강력한 안전보장 필요 이유"(종합)

젤렌스키 "푸틴은 전쟁 노예…강력한 안전보장 필요 이유"(종합) 뮌헨안보회의서 "美후방 지원" 호소…나토 가입도 거듭 촉구 러 "병든 사람의 헛소리…정신 이상 증세"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전쟁의 노예'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맞서 유럽과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전쟁 없는 푸틴을 상상할 수 있느냐"며 "그는 자신을 차르로 여기지만 실상은 전쟁의 노예"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가 10년을 더 산다면 전쟁이 재발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그렇기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위한 강력한 안전 보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안전 보장은 '얼마나 오랫동안 다시 전쟁이 없을 것인가'라는 핵심 질문에 답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후방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유럽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의사도 거듭 밝혔다. 그는 "유럽 전선을 지탱하는 건 우크라이나인들"이라며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이기에 이 군대를 나토 밖에 두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소한 이건 푸틴이 아니라 여러분의 결정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 등 동맹의 지원이 무한히 감사하다면서도 "이 전쟁에서 무기는 이를 저지하려는 정치적 결정보다 빠르게 진화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결정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선 합의를 재촉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에 "다소 압박받았다"면서도 자국 영토를 양보라는 명목으로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 측에선 양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도 그들에게 뭔가 듣고 싶다"며 우크라이나에만 일방적 양보를 요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합의를 원하고 있다. 젤렌스키가 움직여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큰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조기 선거 요구에는 "2개월간 휴전을 보장해주면 선거를 치르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러시아는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원색적 비난을 퍼부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그가 하는 말은 더 이상 발언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 이건 병든 사람의 헛소리로, 정신 이상 증세"라고 논평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처음엔 모두에게 선거 과정을 조직하라고 촉구하다가 순식간에 마음을 바꾸거나 선거를 연기한다. 이게 대체 무슨 의도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14. 7:26

中, 텐센트·징둥 등 플랫폼업체에 "출혈경쟁 근절" 경고

中, 텐센트·징둥 등 플랫폼업체에 "출혈경쟁 근절" 경고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내수·투자 침체 속 기업 간 출혈 경쟁을 경고해온 중국 당국이 자국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소환해 '건강한 발전'을 주문했다. 1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전날 알리바바와 더우인(틱톡의 중국판), 바이두, 텐센트(텅쉰), 징둥, 메이퇀, 타오바오산거우 등 플랫폼업체들을 '웨탄'(約談)했다. 웨탄은 중국 당국이 기업·기관·개인을 불러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도록 하거나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일종의 구두경고 행위다. 신화통신은 시장감독관리총국이 플랫폼 기업들을 향해 '반부정당경쟁법'과 '가격법'(물가법), '전자상무법' 등 법규를 엄격히 준수하고, 주체적 책임을 자발적으로 이행해 플랫폼 판촉 행위를 규범화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플랫폼 기업들이 각종 '내권'(제살깎아먹기) 경쟁을 근절하고, 공정 경쟁의 시장 환경을 함께 수호하며, 플랫폼 경제의 혁신과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고 신화통신은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 이어지는 내수 위축 속에 기업의 저가 출혈 문제가 고질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작년 3월 연례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정부공작보고에 처음으로 '내권' 경쟁 단속 문제가 언급됐고, 가격 경쟁이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분야에 칼을 빼 들겠다는 의지가 잇따라 표명된 바 있다. 그러나 내권 현상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자동차·태양광 등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경쟁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2.14. 7:26

英컬링팀, 韓과 경기 중 욕설…깜짝 놀란 BBC "사과드린다"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한국과의 경기 도중 욕설을 한 것이 그대로 방송에 나와 BBC 중계진이 고개를 숙였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BBC 중계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영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경기 도중 욕설한 것이 방송된 데 대해 사과했다. 영국은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한국에 3-9로 패했다. 한국과 3-3 상황이었던 영국은 6엔드에서 대량(3점) 실점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흔들리기 시작한 영국은 이어 7엔드에서 1점을, 8엔드에서도 더블 테이크 마지막 샷이 빗나가면서 2점을 실점하게 되자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영국 대표팀은 한국과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채 욕설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들을 향한 욕설은 아니었다. 이에 BBC 해설위원 스티브 크램은 "약간의 욕설이 들렸다"며 "혹시라도 무언가 들렸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 컬링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올라 메달 경쟁에 나선다. 라운드로빈 3차전 후 한국은 2승 1패, 영국은 1승 2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한국은 15일 덴마크, 일본과 라운드 로빈 4, 5차전을 치른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4.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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