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여파가 석유를 넘어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우려로 번지고 있다. 전쟁이 끝나도 LNG 공급 차질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에너지 최고경영자(CEO) 겸 카타르항공 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의 최근 공습으로) LNG 생산 라인 14개 중 2개, 가스 액화(GTL) 시설 2개 중 1개가 손상됐다”며 “특히 LNG 핵심 설비인 냉각 박스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냉각 박스는 가스를 정제해 액화 상태로 냉각하는 핵심 설비다. 그근 “카타르 LNG 수출 능력의 17%가 중단됐고, 영향이 최대 5년간 지속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알 카비 CEO는 전쟁 여파가 중동 걸프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지역 전체를 10~20년 뒤로 돌려놨다”며 “관광은 사라졌고, 항공기는 운항하지 않는다. 무역도 줄었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와 협력하는 석유·가스 경영진은 물론 미국 에너지부 장관에게 이란과 전쟁 결과가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와 참모들은 이란에서 진행하는 작전 기간 단기적인 석유·가스 공급 차질을 예상했다”며 “일시적 차질에 대비한 계획도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폴리티코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유럽연합(EU)이 최근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당초 12월까지 저장고의 90%까지 채워야 하는 가스 비축 목표치를 80%로 낮출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EU는 늦여름 가스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조기에 비축 물량을 확보할 것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에 “최근 상황 전개를 보면 (액화천연가스) 생산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이 소유한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이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카타르가 소유한 라스라판 가스전이 이란의 보복으로 각각 타격을 입었다. 라스라판 생산 설비는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수요의 약 80%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6.03.21. 23:47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던 미국 대선에 러시아 정부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수사를 지휘했던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뮬러 전 국장의 유족은 성명을 통해 “지난 밤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깊은 슬픔과 함께 전한다”고 밝혔다. 사인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뮬러 전 국장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1944년생인 뮬러 전 국장은 2001년부터 2013년까지 FBI의 제6대 국장을 지냈다. 그가 FBI 국장으로 취임한 시기는 9·11테러 불과 일주일 전이었다. FBI는 9·11테러를 기점으로 역할이 범죄 수사 중심에서 대테러 및 정보 수집활동 중심으로 바뀌었는데, 이 시기 뮬러 국장은 12년이나 재임하며 FBI의 격동기를 이끌었다. 원래 FBI 국장의 임기는 최대 10년이지만, 9·11테러 사후 대처 등의 이유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특별 유임시켰다. AP는 “이 참혹한 사건은 FBI의 최우선 과제를 국내 범죄 해결에서 테러 방지로 순식간에 전환시켰고, 이는 뮬러와 연방 정부 전체에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이었다”면서도 “뮬러는 FBI를 테러와의 전쟁에 특화된 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2013년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4년 만인 2017년, 러시아 정부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러시아게이트’ 특별검사에 임명되며 복귀했다. 수사의 핵심은 트럼프 캠프가 2016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러시아와 불법적으로 공모했는지 여부였다. 22개월의 수사 기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가 나를 마녀사냥한다”고 주장하며 맹공격했지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과 러시아 정보 요원 등 34명을 기소해 일련의 유죄 인정과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형사 기소를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수사를 통해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고 트럼프 캠프는 그 도움을 환영했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범죄 공모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뮬러 전 국장은 이후 2019년 의회 증언에서도 “조사 결과 러시아 정부가 우리 선거에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저질렀다고 의심받는 행위들 역시 무죄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뮬러 전 국장의 별세 소식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로버트 뮬러가 방금 죽었다.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뮬러 전 국장을 지명했던 공화당 소속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뮬러의 사망에 깊은 슬픔을 표하며, 그는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FBI의 임무를 혁신적으로 개편했다”고 추모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FBI 역사상 가장 훌륭한 국장 중 한 명이었다”며 “FBI를 혁신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3.21. 23:40
이란이 3주차로 접어든 전쟁 국면에서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실전에 사용하며 전장의 범위를 중동 밖으로 넓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부는 “미사일 우위”까지 선언하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세예드 마지드 무사비 IRGC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22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점령지 상공에서 이란군이 미사일 우위를 점할 것을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전술과 발사 체계는 미국과 이스라엘을 깜짝 놀라게 할 것”이라며 “오늘 밤, 점령지 남부 상공은 수 시간 동안 환하게 밝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장거리 타격 능력을 과시하면서 이스라엘을 향한 추가 공세를 예고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20일 이란군은 인도양에 있는 디에고가르시아 섬의 미·영 합동기지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해당 미사일은 사거리 약 4000㎞급 코람샤르 계열로 추정돤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1발은 비행 중 고장이 났고 다른 1발은 미 해군의 요격 대응으로 목표를 빗나갔다고 한다. 이란에서 4000㎞급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이란은 국제사회의 경계 속에 2000㎞ 사거리 제한을 둬 왔다. CNN은 “이란이 기존 예상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미국과 유럽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유럽까지 사정권에 들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도 이를 중동을 넘어선 위협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수십 개국이 위협 범위에 들어간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 역시 즉각 반발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번 공격을 “이란의 무모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이는 영국의 이익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영국 핵추진 공격잠수함 HMS 앤슨이 아라비아해에 전개됐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다. ━ 이스라엘 본토 역습…후티 매복? 이란의 역습은 이스라엘 본토로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21일 이란은 핵시설 인근인 남부 디모나를 타격했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 방공망이 일부 요격에 실패했다고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가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공격 사실을 인지했다면서도 “방사능 이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격은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이스라엘 남부의 또 다른 도시 아라드 역시 이란의 공습을 받아 최소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X에서 “매우 힘든 저녁”이라며 “모든 전선에서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했다. 해상전선 역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에서 활동을 강화하며 개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WSJ는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나 인근 미군 기지, 또는 홍해를 지나는 상선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전면 개입할 경우 홍해 항로까지 마비되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홍해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핵심 대체 항로라는 점에서, 이곳까지 불안정해질 경우 전 세계 원유·액화천연가스(LNG) 수송망이 동시에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란은 ‘선별적 개방’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란이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일부 곡물·농산물 운반선의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소 10여 척 이상의 곡물선이 이란 항구를 드나든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국내 식량 공급망 붕괴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동시에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안전 통행료’를 부과하는 입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3.21. 23:34
쿠바, 일주일새 두번째 대정전…美봉쇄에 위기 가중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의 봉쇄로 에너지난에 빠진 쿠바에서 일주일 사이에 두 번째 대정전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쿠바전력공사(UNE)는 이날 전국 전력망 붕괴로 전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이고, 이달 들어 세 번째 대정전이다. 당국은 누에비타스 화력발전소 설비에서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한 이후 가동 중이던 다른 설비들까지 연쇄적으로 멈추면서 전체 전력망이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쿠바에서는 최근 2년 사이 노후 전력 인프라로 대규모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료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하루 최대 12시간에 달하는 정전이 이어지는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쿠바가 지난 3개월간 해외로부터 석유를 공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쿠바 정부는 에너지 위기의 배경으로 미국의 제재를 지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쿠바 정치범 석방과 정치·경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쿠바가 전통적인 우방인 베네수엘라로부터 값싼 원유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 점도 에너지난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쿠바와 반미(反美) 이념을 공유했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축출됐다. 이 같은 에너지 위기는 쿠바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력 생산뿐 아니라 교통, 생필품 유통 등 일상생활의 전반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쿠바 곳곳에서 이례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것도 잦은 정전과 생필품난에 지친 국민의 분노 때문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3.21. 23:26
세계의 날씨(3월22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4∼ 13│ 맑음 │멜 버 른│ 13∼ 24│ 구름조금 │ ├───────┼────┼─────┼───────┼────┼─────┤ │아 테 네│ 5∼ 16│ 맑음 │멕 시 코 시 티│ 9∼ 18│ 비 │ ├───────┼────┼─────┼───────┼────┼─────┤ │방 콕│ 27∼ 34│ 뇌우 │마 이 애 미│ 16∼ 26│ 맑음 │ ├───────┼────┼─────┼───────┼────┼─────┤ │베 이 징│ 7∼ 21│ 맑음 │몬 트 리 올│ -1∼ 1│ 눈 │ ├───────┼────┼─────┼───────┼────┼─────┤ │베 오 그 라 드│ 6∼ 14│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5∼ 12│ 맑음 │ ├───────┼────┼─────┼───────┼────┼─────┤ │베 를 린│ 1∼ 15│ 맑음 │나 이 로 비│ 16∼ 25│ 뇌우 │ ├───────┼────┼─────┼───────┼────┼─────┤ │브 뤼 셀│ 4∼ 14│ 맑음 │뉴 델 리│ 14∼ 30│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4∼ 16│ 맑음 │뉴 욕│ 8∼ 18│ 비 │ ├───────┼────┼─────┼───────┼────┼─────┤ │붸노스아이레스│ 14∼ 24│ 구름조금 │파 리│ 6∼ 16│ 구름조금 │ ├───────┼────┼─────┼───────┼────┼─────┤ │카 이 로│ 8∼ 22│차차흐려짐│프 라 하│ 0∼ 13│ 흐림 │ ├───────┼────┼─────┼───────┼────┼─────┤ │더 블 린│ 5∼ 13│ 비 │리우데자네이루│ 22∼ 28│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4∼ 16│ 구름조금 │로 마│ 6∼ 15│ 비 │ ├───────┼────┼─────┼───────┼────┼─────┤ │제 네 바│ 2∼ 9│ 흐림 │샌 프란시스코│ 11∼ 21│ 맑음 │ ├───────┼────┼─────┼───────┼────┼─────┤ │하 노 이│ 20∼ 27│ 소나기 │상 파 울 루│ 18∼ 29│ 구름조금 │ ├───────┼────┼─────┼───────┼────┼─────┤ │홍 콩│ 21∼ 25│ 흐림 │싱 가 포 르│ 25∼ 35│ 맑음 │ ├───────┼────┼─────┼───────┼────┼─────┤ │호 놀 룰 루│ 23∼ 26│ 비 │스 톡 홀 름│ 3∼ 12│ 맑음 │ ├───────┼────┼─────┼───────┼────┼─────┤ │이 스 탄 불│ 8∼ 11│ 비 │시 드 니│ 20∼ 27│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2│ 비 │타 이 베 이│ 17∼ 23│ 흐림 │ ├───────┼────┼─────┼───────┼────┼─────┤ │요하 네스 버그│ 17∼ 22│ 뇌우 │테 헤 란│ 7∼ 18│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4∼ 33│ 비 │텔 아 비 브│ 13∼ 18│ 비 │ ├───────┼────┼─────┼───────┼────┼─────┤ │리 마│ 17∼ 28│ 흐림 │도 쿄│ 5∼ 17│ 흐림 │ ├───────┼────┼─────┼───────┼────┼─────┤ │리 스 본│ 11∼ 20│ 소나기 │토 론 토│ 1∼ 7│ 소나기 │ ├───────┼────┼─────┼───────┼────┼─────┤ │런 던│ 5∼ 13│ 흐림 │밴 쿠 버│ 6∼ 9│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3∼ 30│ 맑음 │바 르 샤 바│ -2∼ 14│ 맑음 │ ├───────┼────┼─────┼───────┼────┼─────┤ │마 드 리 드│ 5∼ 18│ 맑음 │워 싱 턴│ 9∼ 14│ 구름조금 │ ├───────┼────┼─────┼───────┼────┼─────┤ │마 닐 라│ 19∼ 31│ 구름조금 │취 리 히│ 3∼ 11│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21. 23:26
전함 대신 기뢰 제거?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파병 요구 대신 '호르무즈 해협 공헌' 청구서를 들고 돌아온 일본 정부가 '기뢰 제거' 카드를 고려하는 분위기다. 교도통신은 22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이 이날 후지TV에 출연해 정전(停戰) 이후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모테기 외무상은 "구체적인 것을 약속하거나 숙제를 갖고 돌아온 것은 전혀 아니다"라면서도 "일본의 기뢰 제거 기술은 세계 최고다. 정전 상태가 돼 기뢰가 (항행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는 (파견을) 고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파병 문제를 무마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아사히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비공개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과 관련한 '공헌'을 직접 요청했다고 오자키 마사나오(尾崎正直) 관방부장관을 인용해 20일 전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인정하며 "(법률 범위 내에서)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을 확실히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고 한다. 문제는 '공헌'의 실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평화헌법'의 제약상 전투부대를 파병하기 어렵다는 점은 납득했지만, 일본도 미국 측을 만족시킬만한 '카드'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이란에 요구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다시 강조한 만큼, 일본 정부도 일단 '정전 후 기뢰 제거'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 직전인 지난 18일에도 파병과 관련해 2019년 호르무즈 해협에 조사·연구 목적으로만 경비함을 파견했던 사례를 들면서 "정전(停戦)이 확실하게 확립돼 있다는 것이 조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로이터는 지난 11일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12기의 기뢰를 배치했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란의 기뢰 부설 선박을 제거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선 호위에는 아직 나서지 않고 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1일 '일본 관련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9일과 17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지만) 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르시아만에서 발이 묶여 있는 일본 선박과 관련해 "안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본 정부는 아라그치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일본 선박뿐 아니라 모든 선박의 안전이 확보될 것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의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파병 문제를 피해간 데 안도하면서도, 중국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이 중국을 둘러싼 과제에 긴밀히 연대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사안은 언급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가 방미했을 당시엔 중국을 겨냥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가 미·일 안전보장조약의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대만해협, 동·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 반대”를 명시하는 등 중국을 견제하는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마이니치신문은 22일 "미국의 이란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국 관련 내용이 예상치 못하게 압축됐다"고 토로했다는 일본 외무성 간부의 발언을 전했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6.03.21. 23: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이끈 로버트 S. 뮬러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별세 소식에 “잘됐다. 죽어서 기쁘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공화·민주 양당 인사들이 일제히 비판에 나선 가운데, 전직 대통령들은 고인의 공직 헌신을 기리는 상반된 메시지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로버트 뮬러가 방금 죽었다.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 이제 그는 더는 무고한 사람들을 해칠 수 없다”고 적었다. 뮬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올린 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정적이나 비판적 인사가 사망했을 때 공개적으로 폄훼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1기 내내 이어진 뮬러 특검 수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온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는 당시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사기극(hoax)”으로 규정하며 수사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반면 전직 대통령들은 추모 메시지를 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뮬러는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다”며 베트남전 참전 경력과 2001년 9·11 테러 이후 FBI를 이끌며 추가 테러를 막는 데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법치주의에 대한 끈질긴 헌신과 핵심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 덕분에 동시대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 중 한 명이 됐다”고 밝혔다. 1944년생인 뮬러 전 국장은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퍼플하트 훈장 수훈자로, 2001년 9·11 테러 직전 FBI 국장에 취임해 12년간 재임했다. 대테러 역량과 정보 기능을 강화하는 조직 개편을 주도해 초당적 신망을 받았다. FBI 국장 임기(10년)가 끝난 뒤에도 오바마 대통령 요청으로 2년 연장 근무했다. 그는 2017년 5월 법무부에 의해 ‘러시아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되며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당시 FBI 국장을 해임한 지 8일 만이었다. 코미는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의 접촉 의혹을 수사 중이었다. 뮬러 특검팀은 약 22개월간 수사를 벌여 2019년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러시아 정부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개입했다고 결론지었다. 트럼프 캠프 인사들이 러시아 측 인사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으며, 캠프가 러시아의 개입으로 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다만 특검은 트럼프 캠프 관계자들이 러시아 정부와 형사상 공모하거나 공조했다는 점은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의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서도 법적·사실적 제약을 이유로 기소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혐의로 결론 내리지도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는 트럼프 측근과 러시아 정보요원 등 30여 명과 3개 기업이 100건이 넘는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초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클 플린 등 핵심 인사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뮬러 전 국장은 2019년 의회 증언에서 “러시아 정부가 미국 선거에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시에 “현직 대통령은 기소할 수 없다는 법무부 방침에 따라 대통령이 범죄를 저질렀는지 판단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통령이 무죄로 입증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 임명 당시 크게 동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측근들에게 “끔찍하다. 내 대통령직의 끝”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미 해임 직후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러시아 외무장관과 대사를 만나 “러시아 문제로 큰 압박을 받았지만 이제 부담이 사라졌다”고 말한 사실도 이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정치권의 비판이 이어졌다. 공화당 소속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기독교적 가치에 어긋나는 잘못된 발언”이라며 “전혀 불필요한 자해적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제이미 래스킨 하원의원도 “전형적으로 악의적이고 예측 가능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뮬러 전 국장의 유족은 그가 81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사망 장소와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그가 최근 파킨슨병을 앓아왔다고 보도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21. 22:44
[영상] 美 지상군 투입 '빌드업'…해병대 추가 파견에 공수사단 준비 [https://youtu.be/G8ilzoEYEmI]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병대가 추가 파견되고 최정예 부대인 82공수사단이 배치를 준비하는 등 여러 정황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지상군이 투입된다면 이란 상황이 중대한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파병된 해병은 함정에 탑재된 항공기를 이용한 타격, 지상 배치 등 여러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거나 이란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핵무기 제작이 가능한 고농축 우라늄을 회수하고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지상 작전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다만 지상군이 투입되면 대외문제 개입에 극도로 민감한 트럼프 지지층인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19일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란과의 대규모 지상전에 병력을 투입하는 명령을 내릴 것으로 믿고 있으며, 미국의 대규모 지상군 공격을 지지하는 여론은 7%에 그쳤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경제 불안정성이 커지자,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해협 개방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작: 임동근 김별아 영상: 로이터·X @CENTCOM·사이트 DVIDS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6.03.21. 22:26
21일(현지시간)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가 지난 가운데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육군 최정예 신속대응부대인 제82공수사단이 배치를 준비 중이고 해병대도 추가 파견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48시간의 시한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미 CBS 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지상군 파병을 위한 세부 준비를 마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군 배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미군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파병을 결정할 경우 이란 군인과 준군사 요원의 처리 방안, 이란 민간인 이송 계획 등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 “최정예 82공수사단, 중동 배치 준비 중” CBS는 특히 미국이 제82공수사단 부대 일부를 중동에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육군의 글로벌 대응부대와 해병대의 해병원정부대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주둔 중인 82공수사단은 전 세계 어디든 18시간 내 투입이 가능한 최정예 부대로 적 지휘부 및 핵심시설 타격 등을 주 임무로 하는 초기 진입부대다. 82공수사단을 동원한다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 회수를 위한 특수작전 투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와 별도로 이번 주 초 미 해병원정부대 약 2200명과 군함 3척이 캘리포니아를 출발했다고 한다. 앞서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이던 미 제31해병원정대 약 2500명이 1차로 중동으로 향한 데 이은 두 번째 해병대 파병이다. 이 같은 병력 증파는 국방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공할 수 있는 군사 옵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다. ━ “해병대 2200명, 추가로 미 캘리포니아 출발” 로이터 통신도 미국이 상륙강습함 복서(Boxer)호와 해병대 및 해군 병력 수천 명을 추가로 중동에 파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번 추가 파병은 이미 중동에 주둔 중인 미군 5만 명에 더해질 것이며, 이로써 해병 원정대 2개 부대가 이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했다. 해병대 증파는 대(對)이란 군사작전의 다음 단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장악하기 위해 이란 해안선에 배치하거나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허브인 하르그섬에 배치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 트럼프 “호르무즈 안 열면 이란 발전소 초토화” 해협 항행 안전 확보에 사활을 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란에 최후통첩성 메시지를 보냈다.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만약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세가 이어지자 미군이 그간 자제해 온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을 비롯해 무자비한 공격을 퍼붓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 “한·중·일·호주, 해협 이용국 적극 나서야”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한국·중국·일본·호주 등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에너지의 주요 이용국들이 해협 방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거듭 압박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이를 이용하는 다른 국가들이 필요에 따라 경비하고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같은 날 오전 백악관에서 가진 취재진과의 대화에서도 “한국과 일본, 호주에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아니오(No)’라고 말했을 때 조금 놀랐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예(Yes)’라고 말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이 이들 국가에 안보 우산 등 지원을 제공해 왔는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 지원 요구에는 선뜻 나서지 않는 데 대한 실망감을 재차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 “중동 군사작전 점진적 축소 검토” 트럼프는 다만 전날 ‘작전 축소’를 언급하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이란 테러 정권에 대한 중동에서의 위대한 군사작전을 점차 축소(wind down)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번 작전 목표로 ▶이란 미사일 능력 및 발사체계 무력화 ▶방위산업 기반 파괴 ▶대공 무기 및 해군·공군 무력화 ▶핵능력 원천 차단 및 강력한 신속 대응 태세 유지 ▶중동 동맹국 보호 등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목표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9일 지상군 파병 여부에 대한 언론 질의에 “어디에도 병력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해병대 추가 파병 등 지상군 투입 시그널이 잇따라 발신되는 상황에서 작전 축소 방침을 언급한 것은 고도의 전략적 계산이 담긴 다목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 시간 벌기 위한 연막전술 가능성 해병원정대가 부대 출발 후 중동 도착까지 2~3주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이란의 경계심을 늦추고 국내외 비판적 여론을 피하기 위한 시간 벌기용일 수 있다. 이란과 핵협상이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기습한 전례를 감안하면 또 하나의 연막전술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목표 달성’을 명분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며 작전을 마무리하는 ‘셀프 종전’을 염두에 둔 출구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치솟는 유가 시장을 겨냥한 메시지일 가능성도 있다. 전쟁이 장기전으로 흐르지 않을 것임을 내비쳐 시장 안정 효과를 노린다는 의미다. 급등하는 유가가 또 하나의 전선이 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비상조치에도 나섰다. 재무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20일 0시 1분 전에 적재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판매를 허용했다. 시한은 내달 19일 0시 1분까지다. 이란 석유부는 “해상에 남아 있는 이란 원유는 없고 국제 시장에 공급할 물량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21. 21:50
중국車, 작년 세계 판매량 日 추월해 첫 1위…BYD 등 성장 최근에는 실적 부진…닛케이 "해외시장 개척이 과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국가별 세계 신차 판매량 순위에서 중국이 일본을 추월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 자료 등을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중국 업체들이 작년에 판매한 신차 대수는 전년 대비 10% 정도 증가한 약 2천700만대였다. 반면 일본 업체들의 판매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약 2천500만대였다. 세계 신차 판매량에서 일본이 1위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업체별 순위에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천132만대를 팔아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전반적으로 중국 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 비야디(BYD)와 지리그룹의 신차 판매량은 모두 일본 혼다와 닛산보다 많았다. 비야디와 지리그룹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늘었지만, 혼다와 닛산은 줄었다. 판매량 상위 20개 업체 수에서도 중국이 6개였고 일본은 5개였다. 다만 닛케이는 "최근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BYD의 올해 2월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40%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차의 기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유럽,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개척에 달렸다"며 중국 업체들이 자국 내에서 만든 차를 수출하는 대신 외국에서 차를 생산해 비용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21. 21:26
인도 등 아시아, '美 제한적 허용'에 이란산 원유 수입 추진 모디, 이란 대통령과 통화…"해상 운송로 개방·안전 유지돼야"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이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 달간 허용하자 석유·가스 공급난을 겪는 인도 등 아시아 각국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추진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몇몇 인도 정유사들은 이란산 원유를 사들일 방침이며, 이를 위해 대금 지불 조건 등 세부 사항에 대한 인도 정부의 지침과 미국의 명확한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정유사 관계자 3명이 전했다. 또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다른 아시아 정유업체들도 이란산 원유 구매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현재 해상에 발이 묶여있는 이란산 원유에 대한 판매를 허용하는 매우 제한적이고 단기적인 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각국은 이미 선박에 실려 있는 이란산 원유·석유제품을 내달 18일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선박에 실려 있는 이란산 원유 양은 원자재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약 1억7천만 배럴, 컨설팅회사 '에너지애스펙츠'에 따르면 약 1억3천만∼1억4천만 배럴로 각각 추산된다. 이런 원유는 중동 걸프 해역에서 중국 인근 해역까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선박에 실려 있다. 다만 대금 지불 방식이 불확실한 점, 상당량의 원유가 노후화되고 관련 정보가 불투명한 '그림자 선단'(shadow fleet) 유조선에 적재돼 있다는 점 등은 이란산 원유 구매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래업자들은 전했다. 한편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통화하고 해상 운송로를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항행의 자유를 수호하고 해상 운송로가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는 역내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했다. 이에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을 위해 공격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향후 이런 공격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도가 속한 브릭스(BRICS)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키는 데 독자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역외 국가의 간섭 없이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 서아시아 국가들로 구성된 지역 안보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고 주인도 이란대사관이 전했다. 모디 총리는 지난 13일에도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통화하고 물자·연료 수송과 선박의 안전한 해협 통행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란 정부는 인도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21. 21:26
日, 北·中위협 등 대비 피난소 확충…민간 지하시설 활용 추진 지하철역·지하상가 등 대상…민간 방재 앱과 정보 공유도 모색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 등에 대비해 민간 지하 시설을 '긴급 일시 피난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긴급 일시 피난시설은 미사일 공격 등이 발생할 경우 1∼2시간 정도 대피할 수 있는 피난소를 뜻한다. 작년 4월 기준으로 일본 전국에 있는 긴급 일시 피난시설 수는 6만1천142곳이었는데, 그중 지하 시설은 4천233곳으로 6.9%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긴급 일시 피난시설의 대부분이 학교, 관공서 등 공공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하철역, 지하상가, 지하 주차장 등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 업체가 피난소 지정에 협조할 경우 용적률 규제 완화, 표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피난시설 확보율을 산정할 때 기준을 기존 광역자치단체에서 기초자치단체로 변경하고, 모든 기초지자체가 인구 대비 피난시설을 100%를 갖추도록 한다는 목표도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기초지자체 중 약 20%는 피난시설 확보율이 100%에 미치지 않는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도쿄도 미나토구, 시부야구, 지요다구 등의 경우 낮에는 피난시설 확보율이 5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 정부는 유사시에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도록 민간 방재 애플리케이션과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다른 나라의 핵 공격 등을 염두에 두고 조사·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이처럼 피난소 정비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군사력을 급속히 강화하는 중국과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북한의 위협이 있다고 요미우리가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이달 내에 각의(국무회의)에서 피난소 확보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21. 21:26
美·우크라 플로리다서 종전 논의 재개…러시아는 불참 윗코프 특사 "평화협정 위한 간극 좁히는 데 초점"…22일까지 회담 예정 우크라, 이란 전쟁으로 안보 불안 커진 중동 8개국과 드론 방어 협력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재가동하기 위해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에서 만났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 협상단은 플로리다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22일까지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미국 측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대표로 나왔고,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와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설에서 양측의 이날 회동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러시아 측이 진정한 전쟁 종식을 위해 어느 정도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윗코프 특사는 엑스에 올린 성명을 통해 회의가 '건설적'이었다면서 "포괄적 평화 협정에 더 가까워지기 위해 남은 항목을 좁히고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논의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회담에 러시아 대표단은 참석하지 않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종전 협상 속개 일정 등을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올해 들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두차례 회담을 가졌고, 지난달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회담했으나 포로 교환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종전 협상의 최대 쟁점은 영토 문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전체를 포기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는 주권 문제에 있어서는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에 대응해 축적한 드론 방어 기술을 바탕으로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있는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촉발된 이란 관련 분쟁이 격화하자, 역내 안보 불안이 커진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드론 요격 역량을 지원하는 등 이른바 '드론 외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중동 8개국과 드론 공격 방어 전문성을 전수하는 협정을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3.21. 21:26
미국 하와이가 기록적인 폭우로 20년 만의 최악의 홍수를 겪으면서 주민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특히 120년 된 노후 댐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오아후섬에는 평소 2~3개월 치에 해당하는 폭우가 하루 사이 집중됐다. 앞서 겨울 폭풍으로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이미 포화 상태였던 탓에 하천이 범람하고 저지대가 빠르게 침수되면서 피해가 커졌다. 세계적 서핑 명소인 오아후섬 노스쇼어 일대는 흙탕물로 뒤덮였다. 거센 급류에 주택과 차량이 떠내려갔고 일부 지역은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물에 잠겼다. 오아후 비상관리당국은 섬 중부에 위치한 와히아와 댐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며 인근 주민 약 5500명에게 즉시 대피령을 내렸다. 당국은 “댐이 언제든 붕괴하거나 둑이 무너질 수 있다”고 밝혔다. 1906년 건설된 와히아와 댐은 1921년 한 차례 붕괴 이후 재건된 시설이다. 이후에도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하와이 주정부는 2009년 이후 네 차례 시정 명령을 내렸고, 5년 전에는 관리 소홀을 이유로 소유주인 돌 푸드 컴퍼니에 벌금을 부과했다. 댐 수위는 24시간 만에 급격히 상승해 최대 허용치에 근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수위가 다소 낮아졌지만 주말 사이 추가 강우 예보가 이어지면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폭우로 오아후섬 북부 해안 지역은 특히 큰 피해를 입었다. 도로와 차량, 주택이 침수되거나 급류에 휩쓸렸고 일부 지역은 사실상 고립 상태에 놓였다. 구조 당국은 현재까지 최소 200~230명을 구조했으며 헬기와 보트를 동원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봄방학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와 성인 70여 명도 한때 고립됐다가 공중 구조로 탈출했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이번 홍수는 지난 20년 사이 하와이에서 발생한 홍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공항·학교·도로·주택과 병원 피해 등을 포함한 전체 피해액이 1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과 협의해 연방정부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은 저체온증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하와이 전역에 홍수 경보를 발령하고 추가 폭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2주간 이어진 폭우의 원인으로 ‘코나 로우(Kona Low)’라 불리는 겨울철 저기압을 지목했다. 남쪽 또는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동반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단기간에 많은 비를 뿌리는 기압계다. 기후 전문가들은 인간 활동에 따른 지구온난화로 하와이 지역의 집중호우 강도와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한다.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오아후섬와이알루아 지역 농부는 가축을 돌보기 위해 대피하지 않았다가 가족들과 함께 가슴 높이까지 차오른 물속을 헤치며 반려견들을 구조했다며 “물이 너무 많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재난당국은 “일부 지역에서 물이 빠지고 있지만 지반이 이미 물을 머금은 상태라 적은 비에도 수위가 다시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며 “맑은 날씨에도 방심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21. 21:02
트럼프 '초토화' 위협에 이란 "더 심한 대응" 맞불…격화하는 중동전쟁 美, 호르무즈 재개방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 이란, 4천㎞ 떨어진 인도양 英·美공동기지에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공격 주고받으며 '보복에 보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2일째인 21일(현지시간) 양측은 서로 핵시설 인근 지역을 타격하며 공방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선 가운데, 이란은 더욱 파괴적인 수준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향후 전쟁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이날 핵시설이 위치한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市)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의 핵심 핵 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의 공격이다. 이에 따라 디모나에서 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인근 아라드 마을에서도 중상자 13명을 포함해 최소 5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과 이스라엘 당국은 각각 핵시설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 핵시설이 있는 지역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핵 위협은 점점 더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후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디모나 등 남부 도시 피격 이후 수 시간 만인 22일 새벽 성명에서 "이란 테러 정권을 타깃으로 테헤란 중심부 공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초토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원유 교역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이란의 국가 기반 시설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며 고강도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보낸다면 당연히 여러분(기자들)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욱 심각한 보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란군 대변인은 22일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군사 정책을 변경했으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군은 "만약 적대국이 하나의 기반 시설을 공격한다면, 우리는 여러 개의 시설에 대해 보복할 것"이라 덧붙였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종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이란은 20일 오전 본토에서 4천㎞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에서 사거리 4천㎞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사거리를 2천㎞로 제한해왔던 이란이 상한선을 넘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4천㎞급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발사는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향후 전쟁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티 반군이 이란을 도와 역내 선박 운항을 방해하고 걸프 지역 에너지시설을 타격하는 등 전방위적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전쟁의 불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은 인근 걸프 지역 국가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이날 수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 세발이 날아오는 것을 탐지했고, 이 중 한 발은 요격했으나 나머지 두발은 비거주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3.21. 20:26
日, '호르무즈 공헌' 美압박에…'정전 후 함정파견' 카드 꺼내나 외무상 "日 기뢰제거 기술 최고…기뢰가 걸림돌 되면 생각하게 될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자위대 파견을 직접 요구받지 않아 한숨을 돌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 '호르무즈 해협 공헌'을 요청하면서 난제를 안게 됐다고 아사히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이란을 강력히 규탄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호르무즈 함정 파견에 대해서는 현행법을 언급하며 제약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며 미국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다카이치 총리가 현행 법제의 범위 내에서 자위대 파견을 계속 검토해야 한다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며 향후 일본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공헌할 방법을 미국에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임하면서 '교전 종료 이후 소해함 파견'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이 카드를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따라서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한 중동 정세가 안정되면 기뢰 제거용 함정을 호르무즈 해협에 보내겠다는 뜻을 미국에 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이날 TV 프로그램에서 정전 이후 기뢰 제거를 위해 자위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파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일본의 기뢰 제거 기술은 세계 최고"라며 "정전 상태가 돼 기뢰가 (항행의) 걸림돌이 되는 경우는 (파견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회담에 동석했던 모테기 외무상은 다카이치 총리가 함정 파견과 관련해 일본 법률을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수긍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구체적인 것을 약속하거나 숙제를 갖고 돌아온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측 반응을 종합하면 일본은 미일 정상회담을 무난히 넘겨 일단 안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미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일·미 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 경제 발전을 위한 구체적 방법을 확인할 수 있었던 유의미한 방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일본 국익을 최대화해 세계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내는 강력한 외교를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다카이치 총리의 미국 방문과 관련해 사실상 실질적 성과가 거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내 분위기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화를 내지 않았다는 차원의 안도감에 지나지 않는다"며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 유가 급등, 트럼프 행정부 관세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회담을 마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힘을 행사해 세계 분단을 심화하고 있다"며 양국이 군사, 경제, 정치 문제의 해법을 찾지 않으면 미일 동맹이 고립을 자초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모테기 외무상은 이란 당국이 구금했던 일본인 2명 중 1명이 풀려났다고 이날 밝혔다. 석방된 일본인은 작년 6월 체포됐다. 아직 풀려나지 않은 일본인은 올해 1월 구금된 NHK 테헤란 지국장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21. 19:26
홍콩매체 "한중 '지재권 이행위' 재개 합의, 한한령 완화 신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의 최근 방중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지식재산권 이행위원회'를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홍콩 매체는 이것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완화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21일 "지난해 한국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개선되면서 한한령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면서 지난 18일 김정관 장관이 베이징에서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리러청 공업정보화부장을 만난 것을 '최신 징후'로 지목했다. 한국과 중국은 이번 상무장관회의에서 상반기 내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비스·투자 협상의 실질적 합의점을 도출하기로 했다. 특히 지식재산권 이행위 재개를 통해 중국 내 우리 음악, 영화 등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중 지식재산권 이행위는 2021년 만들어졌다. 성도일보는 한중 관계가 비교적 양호했던 문재인 정부 시기 양국이 '지식재산권 분야의 심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 위원회를 만든 것이라며 "중국이 당시 한한령을 완화할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중 관계가 나빠지면서 지식재산권 이행위는 정식 회의를 열지 못했고 별다른 사업도 추진할 수 없었다. 성도일보는 "이제 양국이 위원회를 재개한다고 발표한 것은 분명한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사실 지난 1년 동안 중국이 한한령을 완화할 뜻이 있다는 각종 소식이 잇따라 전해졌고, 한국 언론은 한국 4대 기획사가 올해 중국에서 대형 K팝 공연을 개최할 의향이 있는지 문의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3.21. 19:26
'컴백' BTS 의상 만든 송지오 NYT 인터뷰…"영웅으로 재해석" "월드 투어에서는 태극기 재해석한 의상 구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의 컴백 무대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송지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 디자이너는 국내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이자 서울과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의 창시자다. 그는 "BTS는 이전에도 제 브랜드 옷을 몇차례 입었지만 이렇게 시작부터 같이 컬렉션을 구상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한국의 아이콘들이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한국 브랜드를 찾아 준 것이 감동적이었다"며 처음 제안을 받았던 순간을 돌이켰다. 의상의 핵심 컨셉은 '영웅'이었다며 "BTS 멤버들을 우리 문화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끌어 줄 영웅적인 존재로 재해석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7명의 멤버와 각각 개별 면담을 진행하면서 각자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를 부여했다며 "RM은 리더이기 때문에 영웅, 진은 예술가, 지민은 시인, 슈가는 건축가, 정국은 선구자, 제이홉은 소리꾼, 뷔는 도령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송 디자이너는 자신의 브랜드와 BTS의 공통점으로 한국적인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BTS는 한국의 역사를 강조하면서도 현대적인 메시지로 재해석하려 하고, 우리 역시도 한국이라는 뿌리와 감성을 브랜드에 재해석해서 담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옷감은 모두 한국에서 개발한 것이었다. 면과 리넨을 활용해 손으로 짜낸 새로운 원단으로, 한국 산수화 특유의 붓질 효과를 표현하려 했다. 의상 디자인에도 한국적인 요소를 섞었다. 처음에는 한국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받아 의상을 만들려 했지만, 여러 겹을 겹치는 갑주 디자인을 시작하니 동작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과 섞으려고 했다"며 "한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유동적(fluidity)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저 유연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변형도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다. 송 디자이너는 "제이홉에게는 무릎께에 지퍼가 있어서 반바지로 변형할 수 있는 카고 바지를, RM은 지퍼를 열면 망토처럼 실루엣을 만들 수 있는 긴 재킷을 입혔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 이후에도 BTS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월드 투어를 논의 중"이라며 "그때는 태극기를 재해석한 의상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21. 18:26
수단 반군 통제지역 병원에 드론 공격…최소 64명 사망 WHO "어린이 13명과 의료진 다수 포함"…드론 공격으로 내전 격화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내전 중인 아프리카 수단의 한 병원이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64명이 사망하고 89명이 다쳤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WHO는 수단에서 또 다른 의료 공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는 동부 다르푸르의 수도 엘다인에 있는 엘다인 교육병원이 공격받아 어린이 13명, 여성 간호사 2명, 남성 의사 1명, 환자 다수를 포함해 최소 64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내전 상황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 행위를 기록하고 있는 수단 인권 단체인 긴급 변호사단은 엘다인 병원을 강타한 것이 군용 드론이었다고 보고했다. 정부군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이 내전을 벌이고 있는 수단에서는 민간인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RSF는 서부 다르푸르 지역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고, 정부군은 동부·중부·북부를 통제 중이다. 엘다인은 RSF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정부군은 RSF를 밀어내기 위해 이 지역에 반복적으로 공습을 가해왔다. 드론 공격은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 내전의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 최고 대표는 최근 발표에서 남부 코르도판 지역에서 8일간 민간인 200명 이상이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다면서 분쟁 당사자 양쪽 모두를 강하게 비판했다. WHO에 따르면 내전 발발 이후 보건시설 공격으로 의료인 173명을 포함해 1천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서만 12건의 보건시설 공격이 있었다. 수단 내전으로 현재까지 수만 명이 숨지고 1천100만명 이상이 피란길에 올랐다.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국민은 3천30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3.21. 18:26
트럼프, 이란에 '48시간' 주며 "호르무즈 안열면 발전소 초토화"(종합) 호르무즈 봉쇄에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커지자 사실상 최후통첩 나선듯 이란, 美요구 수용 여부 미지수…해협 개방 놓고 군사충돌 확대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에너지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이란에 해협 개방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하자 이란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해왔다. 이란의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에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등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으나 이들 나라는 군사 개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나라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동맹국들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48시간' 시한을 제시하고 이란의 발전소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해협 개방을 요구한 것은 사실상 최후통첩 성격으로,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군사 행동을 확대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중부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 해안선에 있는 지하 미사일 시설 등을 5천 파운드(약 2.3t) 폭탄들로 타격해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던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시설은 국제 해운을 위협하는 대함 순항미사일,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기타 장비를 은밀히 저장하는 데 사용돼왔다는 것이 미군의 설명이다. 미군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 능력을 약화시킨 뒤 트럼프 대통령이 발전소 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개방을 위해 대이란 군사 압박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서 강경 대응을 고수해 온 이란이 미국의 요구대로 해협을 개방할지는 불확실하다. 이 경우 미국이 실제로 이란의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을 타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이란의 보복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 확대로 이어져 군사 충돌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21.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