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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관세인상위협 트럼프, 인도엔 50→18% 수직인하…예측불허 행보(종합)

韓관세인상위협 트럼프, 인도엔 50→18% 수직인하…예측불허 행보(종합) 모디와 통화후 "印, 러 원유 구입 중단하고 훨씬 많은 '미국산 구매' 약속" '中 견제'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 관계 개선 행보…모디 "트럼프에 감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인도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하려는 미국의 요구를 인도가 수용하면서, 무역 문제로 경색됐던 양국 관계가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날 오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갖고 무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과, 잠재적으로는 베네수엘라로부터 훨씬 더 많이 (원유를) 구매하기로 동의했다"며 "이는 매주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에 대한 우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그의 요청에 따라, 즉시 발효되는 미국-인도 간 무역 합의에 동의했다"며 "미국은 (인도에 대한) 상호 관세를 25%에서 18%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유럽 등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미국은 인도에 대해 국가 상호관세 25%에 러시아와의 석유 거래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까지 총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해왔다. 미국은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추고, 기존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따른 제재성 관세 25%도 철회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율은 기존 50%에서 18%로 조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인도 역시 미국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제로(0)로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디 총리는 5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에너지, 기술, 농산물, 석탄 및 기타 제품 구매에 더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미국산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와 우리의 놀라운 관계는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러시아산 에너지 구입 등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높이며 한때 미-인도 갈등을 초래했는데, 이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필요한 핵심 협력 파트너(인도)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비판을 불렀다. 모디 총리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고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8%로 인하돼 기쁘다"며 "14억 인도 국민을 대표해 이 훌륭한 발표를 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은 세계 평화, 안정, 번영에 필수적"이라며 "인도는 그의 평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양국 관계를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다만 이 글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이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인도 관세 인하 발표는 그가 지난달 26일, 한국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을 이유로 들며 한국에 대한 자동차 관세와 상호관세를 각각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한국은 상호방위조약에 입각한 미국의 정식 동맹국이고, 인도는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의 일원으로서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일정한 협력을 해온 파트너국가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는 미 연방 대법원의 심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임기 2년차 들어서도 미국의 동맹 및 파트너 국가를 상대로 한 채찍과 당근으로 관세를 적극 사용하고 있는 양상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2. 12:26

트럼프 "엡스타인과 친분 없어…몇몇 급진좌파엔 소송할 것"

트럼프 "엡스타인과 친분 없어…몇몇 급진좌파엔 소송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성년자 성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엡스타인과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발언을 한 인사들에게 소송을 걸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나는 엡스타인과 친분이 없었을 뿐 아니라, 법무부에 의해 방금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엡스타인과 마이클 울프라는 부도덕한 거짓말쟁이 작가는 나 또는 내 대통령직을 훼손하기 위해 공모했다"고 주장했다. 언론인 출신인 마이클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폭로성 책 '화염과 분노'로 유명한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다. 그는 엡스타인과 이메일을 주고받는 사이였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미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두 사람 사이에 오간 이메일 등을 공개하기도 했었다. 해당 이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엡스타인의 일부 범행에 대해 알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었으나,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을 중상모략할 가짜 내러티브를 만들기 위해 이메일을 선택적으로 유출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게시글에서 "급진 좌파들의 헛된 희망은 여기까지"라며 "그들 중 몇몇 사람에게는 소송을 걸겠다"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어 "게다가, 쓰레기 같은 말을 하기 좋아하는 수많은 사람과 달리 나는 더러움이 들끓는 엡스타인의 섬에 가본 적이 없지만, 거의 모든 부패한 민주당원과 그들의 후원자들은 갔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2. 12:26

오픈AI, AI에이전트 지휘하는 '코덱스 앱' 출시…기업고객 공략

오픈AI, AI에이전트 지휘하는 '코덱스 앱' 출시…기업고객 공략 스노플레이크와 2억 달러 파트너십 체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여러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데스크톱 전용 앱을 내놨다. 오픈AI는 애플의 맥 운영체제(OS)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AI 에이전트 관리 도구 '코덱스 앱'을 출시한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가 이전에 내놨던 '코덱스'가 단순히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프로그램을 짜주는 코딩 도구였다면, 코덱스 앱은 코덱스를 포함해 디자인, 배포 등을 담당하는 여러 에이전트의 지휘 통제실 역할을 한다. 코덱스 앱의 핵심 기능은 다중·병렬 작업이다. 여러 에이전트에 각기 임무를 주고 이를 동시에 시행하도록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면 가령 자동차 경주 게임을 만들어달라는 명령어만 입력하면 각각의 에이전트가 디자이너, 개발자, 오류 시험자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직접 게임을 만들고 직접 이를 구동해 오류를 확인·수정하게 할 수 있다. 경쟁사인 구글과 앤트로픽도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 '클로드 컴퓨터 유스' 등 에이전트 관련 기능이 있으나 코덱스 앱은 독립된 데스크톱 앱이라는 점에서 이용자 편의성이 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인 고객을 넘어 기업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오픈AI가 개발자들을 공략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을 편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이 도구를 챗GPT 플러스·프로나 기업용 등 유료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내놨으나, 한시적으로 무료 이용자와 저가 요금제 '챗GPT 고' 이용자에게도 개방하기로 했다. 또 맥OS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OS 컴퓨터용으로도 곧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코덱스 앱은 오픈AI가 기존에 사용하던 '코덱스' 브랜드의 여러 도구와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일부 개발자는 오픈AI 도구 가운데 '코덱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5∼6종에 달하며, 이 때문에 개발자들 사이에서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는 이날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스노플레이크와 2억 달러(약 2천900억원)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도 공지했다. 이에 따라 스노플레이크의 고객들은 데이터를 외부로 옮기지 않고 오픈AI 모델을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2. 12:26

"스페이스X·xAI 합병 이르면 금주중 발표…투자자에 계획 알려"

"스페이스X·xAI 합병 이르면 금주중 발표…투자자에 계획 알려" 머스크, 합병논의 보도에 "예스"…우주 데이터센터 위해 위성 100만기 허가 신청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합병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발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와 xAI는 양사 합병에 대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투자자에게 합병 계획도 알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 합병은 이르면 이번 주중에 발표될 수 있으나, 논의 결과에 따라 지연되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머스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합병설을 시인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항공우주 분야에 투자하는 '마하33'의 에런 버닛 CEO가 이날 블룸버그의 합병 논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스페이스X의 사명(使命)인 '우주를 탐험하라'와 xAI의 사명인 '우주를 이해하라' 사이에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넣은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그렇다"(Yes)라고 짧은 댓글을 달았다. 이는 두 회사의 결합이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합병 논의를 우회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페이스X는 xAI나, 역시 머스크가 CEO를 맡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상장사인 테슬라와의 합병보다는 비상장사인 xAI와의 합병이 절차상 더 간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와 xAI가 한 몸이 되면 머스크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최근 신청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우주 공간에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면서, 2∼3년 안에 이와 같은 구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8천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고, IPO 이후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천450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xAI는 지난해 11월 기준 2천300억 달러(약 330조원)로 인정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02. 11:26

러 "향후 한러관계, 韓의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여부에 달려"

러 "향후 한러관계, 韓의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여부에 달려"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앞으로 한러관계 노선을 수립할 때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 문제에서 '레드라인'을 지키는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반도 정세에 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이날 홈페이지에 답변을 올리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국익을 고려해 한국과 향후 관계 노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는 한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제재 캠페인을 따르기를 거부하고 키이우 정권에 대한 살상 무기 공급 문제에서 레드라인을 준수하는 것과 관련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한러관계에 대해 "한국 전 정부의 비우호적 행동들로 크게 악화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새 정부는 우리와 양자 정치 대화 및 무역·경제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선언했지만, 실제적 조치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포함한 유리한 외부 조건 형성과 연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국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 기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조현 외교장관이 만난 것을 포함해 외교 채널을 이용해 서로의 원칙적 접근 방식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러관계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서방이 러시아에 가한 각종 제재에 한국이 동참하고,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한국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면서 악화했다. 러시아가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 여부를 한러관계의 레드라인으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24년에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 공급을 하지 않아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관계를 회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해 러시아가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한국이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하기로 하자 푸틴 대통령은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은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경고성 발언을 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는 "과거 양국은 실용적인 접근을 유지하며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정말 좋은 결과를 거뒀다"며 "한국과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02. 11:26

디즈니 테마파크·스트리밍 호조…분기실적, 시장예상치 상회

디즈니 테마파크·스트리밍 호조…분기실적, 시장예상치 상회 매출 5% 증가…테마파크 영업익 6% 늘어 성장 견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지난 분기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냈다. 2일(현지시간) 디즈니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매출은 259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 조정치는 1.63달러로, 작년 동기 1.76달러에서 7% 감소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예상치(매출 257억4천만달러, EPS 1.57달러)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영화와 방송, 스트리밍 사업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이 116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애니메이션 영화 '주토피아 2'와 '아바타: 불과 재' 등의 흥행 덕분이다. 다만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콘텐츠 제작비와 방송 스트리밍 서비스 푸보TV 합병 비용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보다 35% 감소한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53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사업의 구독료 수입은 13%, 광고·기타 수입은 4% 각각 늘었고, 비용은 감소하면서 이 부문의 영업이익은 72%나 늘었다. 테마파크 사업이 포함된 체험사업 부문 매출은 100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이 부문의 영업이익도 33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 불어났다. 체험사업 부문 매출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국 언론은 디즈니 이사회가 밥 아이거 최고경영자(CEO)의 후계자를 논의 중인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호실적이 이 부문을 이끄는 조시 다마로 회장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짚었다. 시장에서는 디즈니 체험사업 부문 회장 다마로와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공동 회장 데이나 월든을 유력 CEO 후보로 보고 있는데, 다마로가 이끄는 체험사업 부문이 근래 월등한 실적을 내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디즈니 이사회가 이번 주 회의를 열어 아이거 후임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디즈니 이사회가 다마로 회장을 차기 CEO로 뽑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거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어떤 형태로든 현상 유지를 시도한 것은 실수였다고 믿으며, 후임자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즈니의 강점과 잠재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차기 CEO에게 "좋은 카드를 건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2. 11:26

젤렌스키 "미국과 양자회담 예정…안보보장 문서 완성"

젤렌스키 "미국과 양자회담 예정…안보보장 문서 완성"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회담과 별개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미국 측과 양자회담을 갖고 종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SNS에 "우크라이나는 실질적인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자 회담에서는 미국의 안보 보장안, 전후 경제 재건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미국의 안보 보장 문서가 완성된 상태라고 보고 있다"며 '서명'만 남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러시아가 요구하는 영토를 넘기라고 우크라이나를 종용하면서 3자 회담이 교착 상태라는 분석도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경제회복·발전 관련 문서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썼다. 미국의 중재로 이뤄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조치와 관련해서는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회담은 오는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02. 10:26

美노동통계국, 부분 셧다운에 고용지표 발표 연기

美노동통계국, 부분 셧다운에 고용지표 발표 연기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여파로 오는 6일(현지시간)로 예정됐던 미국의 1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 일정이 연기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노동부 고용통계국의 에밀리 리델 부국장은 성명을 내고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으로 노동통계국의 데이터 수집·처리·배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델 부국장은 "정부 재정 지원이 재개되는 대로 발표 일정을 재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 예정됐던 구인·이직보고서(JOLTS)나 오는 6일 예정됐던 1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미뤄질 예정이다. 미 연방정부는 이민 단속 관련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치로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노동부를 포함한 일부 연방정부 부처는 지난달 31일 0시 1분을 기해 부분 셧다운에 돌입했다. 다만, 여야가 이민 단속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의 예산을 분리해 처리하는 절충안을 모색중인 가운데, 부분 셧다운은 이번 주 중 해소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02. 10:26

러 외무 "쿠바에 대한 美 경제·군사 압력 용납 불가"

러 외무 "쿠바에 대한 美 경제·군사 압력 용납 불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쿠바를 경제·군사적으로 압박하려는 미국의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하며 "에너지 공급 중단을 포함해 쿠바에 경제적, 군사적 압력을 가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는 러시아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러한 조치가 쿠바의 경제적, 인도주의적 상황을 현격히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러시아가 쿠바에 정치적, 물질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확고한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쿠바가 미국의 안보와 외교 정책을 위협한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쿠바와 석유 거래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02. 10:26

성폭행 재판 앞둔 노르웨이 왕세자 의붓아들, 추가 혐의로 구속

성폭행 재판 앞둔 노르웨이 왕세자 의붓아들, 추가 혐의로 구속 왕세자빈은 미성년 성폭행범 엡스타인과 친분 드러나 파문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르웨이 왕실이 잇따라 입길에 오르내렸다. 왕위 계승 1순위인 호콘 왕세자의 아내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성폭행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그의 장남이 또 사고를 쳐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호콘 노르웨이 왕세자의 의붓아들이자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의 큰아들 마리우스 보그르 회이뷔(29)를 전날 저녁 폭행과 흉기 협박, 접근금지 명령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언론은 회이뷔의 범행이 지난 주말 동안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오슬로 지방법원은 재범 위험을 고려해 회이뷔를 최대 4주간 구금해 달라는 경찰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그는 이미 성폭행 4건을 포함해 전 연인을 상대로 한 폭력, 마약 소지, 교통 법규 위반 등 38개 혐의로 기소돼 오는 3일부터 재판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기다려 온 그는 술과 코카인에 취한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때리고 집에 있는 물건을 부쉈다고 인정했으나, 성범죄 혐의와 대부분의 폭력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회이뷔는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이 2001년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다른 남자와 사이에 낳은 아들이다. 따라서 왕족이 아니고 왕위 계승 서열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호콘 왕세자는 지난주 의붓아들의 재판과 관련해 회이뷔가 왕실의 일원이 아니며, 노르웨이 시민으로서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다면서, 재판이 질서 있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가 추가로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서 메테마리트 왕세자빈의 이름이 최소 1천번 이상 등장하며 둘 사이의 친분이 드러난 것도 노르웨이 왕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왕세자빈은 이와 관련, AFP에 보낸 성명에서 "판단력이 부족했으며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엡스타인의 배경을 더 면밀히 확인하지 못하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빨리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02. 10:26

독일 맥주 판매량 1년새 6%↓…사상 최저

독일 맥주 판매량 1년새 6%↓…사상 최저 1인당 한해 87L 마셔 세계 10위권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사람들이 갈수록 술을 덜 마시면서 지난해 맥주 판매량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판매량은 2024년보다 6.0% 줄어든 약 78억L로 집계됐다. 이는 199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이자 감소 폭 역시 가장 컸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수출 물량을 제외한 국내 소비량은 5.8% 감소한 약 64억L로 집계됐다. 독일은 맥주 본고장을 자처하지만, 판매량은 1994년 115억L를 기록한 뒤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4년에는 러시아에 유럽 1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는 독일이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데다 젊은 층도 건강을 챙기느라 알코올을 외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독일양조장협회(DBB)는 통계청 집계에 포함되지 않는 무알코올 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밝혔다. 일본 맥주회사 기린홀딩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통계를 보면 2024년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86.9L로 1년 전보다 3.1% 줄었다. 이에 따라 1인당 맥주 소비량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밀려났다. 체코는 2024년 1인당 148.8L를 마셔 1993년부터 32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리투아니아(110.6L), 오스트리아(104.6L), 아일랜드(99.0L)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44.6L로 48위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2.02. 10:26

'엡스타인 문건' 영국 前장관, 정보유출 의혹…총리, 조사 지시

'엡스타인 문건' 영국 前장관, 정보유출 의혹…총리, 조사 지시 "맨덜슨, 내부 세제안 엡스타인에 전달"…스타머 "상원의원 물러나야"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된 영국 고위 정치인이 장관 재직 시절 정부의 경제 정책을 사전에 엡스타인에게 유출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는 피터 맨덜슨 전 영국 산업장관이 2009년 고든 브라운 정부의 내부 메모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한 이메일이 포함됐다. 맨덜슨 전 장관은 지난해 키어 스타머 정부의 미국 주재 대사를 지내던 중 공개된 엡스타인 파일에서 엡스타인과 과거 친분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깊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질됐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문건에 따르면 맨덜슨은 산업장관 재임기인 2009년 6월 브라운 총리의 정책 보좌관이던 닉 버틀러가 작성한 메모를 엡스타인에게 전달하며 "PM(총리)에게 전달된 흥미로운 메모"라고 적었다. 전달된 메모에는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한 세제 혜택 방안, 정부 부채 감축을 위한 최대 200억 파운드(약 39조원)의 자산 매각 방안 등이 담겨 있었다. 브라운 정부는 그로부터 4개월 뒤 160억 파운드(약 31조원) 규모의 자산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맨던슨 전 장관은 이번 의혹과 관련한 주요 외신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추가 문건 공개로 엡스타인에게 2000년대 초반 7만5천달러(약 1억원)를 송금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일 송금에 대해선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노동당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탈당했다. 그러나 추가 의혹이 계속 불거지자 스타머 총리는 긴급 조사를 지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맨덜슨의 장관 재임기에 제프리 엡스타인과 접촉한 모든 정보를 검토해 보고하도록 내각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또한 맨덜슨 전 장관이 정보를 갖고 있다면 미국 의회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그가 2008년부터 유지하고 있는 종신 상원의원에서 물러나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는 맨덜슨이 상원의원이어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총리에게는 (상원의원) 퇴출 권한이 없다. 상원의 명예를 떨어뜨린 사람을 퇴출하기 쉽도록 징계 절차를 현대화하도록 상원에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스타머 정부가 선을 그으려 노력하고 있으나 의혹이 계속 이어지면서 스타머 총리의 정치적 곤경도 깊어지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맨덜슨의 엡스타인 친분을 알면서도 그를 주미 대사에 기용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제1야당 보수당의 케미 베이드녹 대표는 "스타머는 맨덜슨의 과거와 관련해 제대로 검증하지 않으면서 계속 회피해 왔다"며 "엡스타인과 관계에 대해 알면서도 그를 공직으로 불러들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02. 10:26

트럼프 "인도, 러 원유 구매 중단키로…對인도 상호관세 18%로↓"

트럼프 "인도, 러 원유 구매 중단키로…對인도 상호관세 18%로↓" 모디 총리와 통화 "양국 무역합의…인도, 훨씬 많은 '미국산 구매' 약속" 對중국견제 위한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 관계 개선 행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인도에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8%로 낮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날 오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를 갖고 무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디 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미국과, 잠재적으로는 베네수엘라로부터 훨씬 더 많이 (원유를) 구매하기로 동의했다"며 "이는 매주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에 대한 우정과 존중을 바탕으로, 그의 요청에 따라, 즉시 발효되는 미국-인도 간 무역 합의에 동의했다"며 "미국은 (인도에 대한) 상호 관세를 25%에서 18%로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유럽 등의 러시아산 원유 구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해왔다. 인도에 대해선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고율 관세를 부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인도 역시 미국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제로(0)로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디 총리는 5천억 달러 이상의 미국산 에너지, 기술, 농산물, 석탄 및 기타 제품 구매에 더해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미국산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와 우리의 놀라운 관계는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러시아산 에너지 구입 등을 이유로 인도에 대한 관세를 높이며 한때 미-인도 갈등을 초래했는데, 이는 미국의 대중국 견제에 필요한 핵심 협력 파트너(인도)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비판을 불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2. 10:26

美, 핵심광물 비축에 17조원 투입…中 공급망 리스크 완화 행보

美, 핵심광물 비축에 17조원 투입…中 공급망 리스크 완화 행보 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 노력 지속…4일 핵심광물 장관회의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핵심광물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120억 달러(약 17조4천69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에 대한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로 이름 붙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 수출입은행(EXIM)의 100억 달러 대출과 민간 자본 약 16억7천만 달러로 초기 자금이 조성된다고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비축한 핵심광물은 향후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자동차, 전자제품 등 제조업체들이 최대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내용은 블룸버그 통신이 최초 보도했으며 이후 백악관 관계자가 프로젝트 추진을 공식 확인했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은 희토류 같은 핵심광물 수출 통제를 지렛대로 사용한 바 있다. 희토류는 첨단 기술 분야와 방위산업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0%, 정제·가공은 80% 이상을 틀어쥐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 등 핵심광물이 풍부한 국가들과 잇달아 '핵심광물 협력 강화'에 합의하며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희토류 수출 통제를 대미 무역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해 온 중국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미국의 공급망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무부는 오는 4일 한국 등 동맹국 외교장관이 참여하는 핵심광물 장관급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핵심광물 공급망을 다양화하고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와 글로벌 광업 투자가인 로버트 프리드랜드와 회동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2. 9:26

미·러 마지막 핵군축 협정 만료 임박에 고삐풀린 핵경쟁 우려

미·러 마지막 핵군축 협정 만료 임박에 고삐풀린 핵경쟁 우려 전략핵무기 제한하는 '뉴스타트' 5일 만료…연장 여부 불투명 러 "1년 연장 안하면 조처"…美, 中 포함한 새 핵군축 협상 관심 (워싱턴 모스크바=연합뉴스) 김동현 최인영 특파원 =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과 러시아 간의 유일한 핵 군축 조약의 만료가 임박하면서 핵보유국 간 제약 없는 군비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전략 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은 양국이 연장에 합의하지 않는 한 오는 5일(현지시간) 공식 만료될 예정이다. 러시아가 작년 9월 이 조약의 1년 연장을 제안했지만, 아직 미국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조약의 존폐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스타트가 만료될 경우 핵 군축 합의를 새로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뿐만 아니라 중국 등 다른 핵보유국까지 아우르는 핵 군축 합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뉴스타트와 관련해 "만료되면 만료되는 것이고 더 나은 합의를 할 것"이라며 "선수 두엇이 더 관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집권 후 여러 차례 이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트럼프 행정부에서 러시아, 중국 등과 핵 군축 대화를 추진하는 동향이 포착되지는 않고 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에는 다른 국가들이 핵무기 시험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1992년 이후 중단한 핵무기 시험을 재개하도록 군 당국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러시아의 조약 위반을 주장하며 2019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하고, 2020년에는 양국 간 비무장 항공 정찰을 허용하는 항공자유화조약에서 탈퇴한 전력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치권과 핵 전문가들은 뉴스타트 연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러시아와 1년 연장하고 그 시간에 새로운 핵 군축 협상을 해야 한다는 주장과, 조약의 실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러시아가 핵시설 사찰을 재개하는 조건으로만 1년 연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의 핵 위협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연장 제안을 거부하고 미국도 핵 위협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조약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중국이 핵무기를 늘리는 상황에 대응하려면 미국도 더 많은 핵탄두를 탑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러시아는 미국이 연장에 동의하지 않으면 러시아도 "조처"를 해야 한다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뉴스타트가 만료되면 핵보유국이 늘어나고 핵보유국 간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에 연장을 촉구하는 분위기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2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에서 뉴스타트 만료에 대해 "즉시 재앙과 핵전쟁으로 이어진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여전히 모두를 불안하게 한다"고 밝혔다. 실제 전문가들은 뉴스타트가 만료되면 미국, 러시아, 중국 3국의 핵무기 개발 경쟁이 격화될 것을 우려한다. 미국과 러시아 간에 전략핵무기 제한이 사라지면, 상대국의 의도와 역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상대국의 핵전력을 압도할 수준의 핵무기를 확보하려고 할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 군비통제협회의 작년 1월 추산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1만2천400개의 핵탄두가 있으며 이 가운데 90% 가까이를 미국(5천225개)과 러시아(5천580개)가 보유 중이다. 중국은 2024년에 핵탄두 약 600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천기가 넘을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작년 12월 공개한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추산했다. 2011년 2월 5일에 발효한 뉴스타트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배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에 탑재할 수 있는 핵탄두를 1천550개로 제한하도록 하고 있다.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ICBM과 SLBM, 전략폭격기의 배치도 700개로 제한한다.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전략폭격기는 배치된 것과 배치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만 보유할 수 있다. 양국은 이런 정보를 매년 두차례 공유하며, 협정 준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상대국의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진행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핵시설 사찰 등에 협조하지 않았으며, 2023년 2월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이 서방에 있다고 주장하며 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그러자 당시 미국 바이든 행정부도 2023년 3월에 핵탄두 숫자 등을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았으며 대신 투명성 차원이라며 국무부 홈페이지에 숫자를 공개했다. 또 러시아가 협정에 복귀할 때까지 미국 영토의 핵시설에 대한 러시아의 사찰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3월 1일 기준 핵탄두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운반체로 총 662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를 배치했다. 이들 핵 운반체에 탑재된 핵탄두는 총 1천419개다. ICBM 발사대와,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전략폭격기는 배치된 것과 배치되지 않은 것을 포함해 총 800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02. 9:26

"트럼프 특사-이란 외무장관, 중동 긴장 고조 속 6일 회담"

"트럼프 특사-이란 외무장관, 중동 긴장 고조 속 6일 회담" 美매체 보도…트럼프의 對이란 군사작전 위협속 합의점 찾을지 주목 트럼프 특사, 회동 전 이스라엘 방문하고 러-우크라와 3자회담 참석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군사력을 이란 인근에 배치하며 중동에 전운이 엄습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의 고위급 회담이 오는 6일(현지시간) 열린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일 스티브 윗코프 트럼프 대통령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양국 간 핵 합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또 다른 소식통은 6일 회담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면서도 실제 회담이 열리기 전까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경고했다. 이번 회동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그간 이란 핵무기 개발을 두고 지속돼 온 협상 결렬과 지난해 6월 미군의 이란 핵시설 기습 타격으로 마무리된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12일 전쟁' 이후 첫 고위급 회담이 된다. 전 세계의 시선은 이번 회담이 중동 지역에서 고조되는 긴장을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에 군사 공격을 위협하며 이란의 핵무기 개발뿐 아니라 미사일 프로그램, 중동 지역 친(親)이란 대리 세력 문제까지 한꺼번에 다루는 포괄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압박해왔다. 이에 반해 이란은 핵 개발 문제만 협상 테이블에 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지난달 30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이스탄불에서 회담한 뒤 "이란의 국방력과 미사일은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와 이집트, 카타르 등 중동 지역 국가들의 최근 외교 중재 노력의 결과라고 악시오스는 짚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피단 장관이 아라그치 장관과 다시 통화해 회동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 대통령이 미국과 핵 협상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라그치 장관도 이날 연설에서 이란이 외교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이란과 합의에 이르길 기대한다"고 말하면서 우선 대화를 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오는 6일 회동에 앞서 윗코프 특사는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하며, 3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최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과 만날 예정이다. 자미르 총장은 워싱턴DC에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을 만나 이란과의 전쟁 시 이스라엘의 방어 및 공격 계획을 공유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어 윗코프 특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해 오는 4∼5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회담에 참석한다. 이 3자 회담은 이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연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2.02. 9:26

"이집트, 수단 반군 공격하려 비밀 드론기지 운영"

"이집트, 수단 반군 공격하려 비밀 드론기지 운영" 이집트·사우디 외무장관 "인도주의적 휴전 촉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이집트가 수단 반군을 공격하기 위한 비밀 드론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이 비밀 기지가 이집트 남부 수단 국경 인근 사막지대에 대규모 밀밭으로 위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지에서 6개월 이상 장거리 군용 드론이 출격, 수단 내부로 침투해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을 공습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기지에서는 튀르키예산 아킨치 드론이 목격됐다고 한다. NYT는 위성 사진과 비행 기록, 동영상과 미국·유럽·아랍 지역 관리들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이집트의 RSF에 대한 드론 공격은 수단 내전에 이집트와 같은 외국이 본격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는 RSF에 무기를 공급하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수단 정부군을 지원하며 수단 정부군은 튀르키예와 이란, 러시아에서도 무기를 획득하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집트 외무부와 수단 군부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반응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UAE는 수단 내전과 관련해 어느 쪽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으며 튀르키예 고위 관리는 자국산 드론은 국제법에 따라 수출됐을 뿐 튀르키예 정부가 수단 군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수단에서는 2023년 4월 정부군과 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지금까지 1천200만명 이상 피란민이 발생했다. 정부군은 RSF에 서부 다르푸르 지역을 빼앗기고 한때 수도 하르툼도 내줬다가 탈환하는 등 양측은 치열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 RSF는 미국과 이집트 등이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서자 지난해 11월 3개월 동안 휴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이집트 외무부는 지난 1일 성명에서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과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전화통화로 지역적 긴장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무력 사용에 반대하며 정치적 해법을 우선하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양국 장관은 특히 수단 내전과 관련해 완전한 휴전의 전 단계로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며 포괄적인 정치적 절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반군 공격으로 민간인 수백명이 사망한 엘파셰르를 언급하며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안전지대 설치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02. 9:26

[사진] D-3, 이탈리아는 이미 올림픽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일 베네치아 카니발 수상 퍼레이드에서 여성들이 올림픽 의상을 입고 노를 젓고 있다. 개막식은 6일(한국시간 7일 새벽) 열린다. [신화=연합뉴스]

2026.02.02.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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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지도 보여준 트럼프 옛 캐디 결혼식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통령 최측근 참모인 댄 스카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결혼식이 열렸다. 신부는 국무부 공관예술 담당 국장 에린 엘모어. 결혼식은 미국을 움직이는 트럼프 행정부 수뇌부와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핵심 인사들이 총출동한 ‘트럼프 권력의 연회장’이었다. 1976년생인 스카비노는 고등학생 때 골프장 캐디로 아르바이트를 하다 손님으로 온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백을 메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스카비노가 일하던 클럽을 트럼프가 인수해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웨스트체스터’로 이름을 바꿨고, 스카비노는 이 골프장 부사장까지 역임한 후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에 합류했다. 이후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X(옛 트위터) 등 SNS 메시지를 관리·조율하는 역할을 맡으며 백악관의 실세 부비서실장 자리까지 올랐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의 모든 소셜미디어 글은 스카비노를 거친다”는 말이 나온다. 백악관 핵심 인사의 결혼식인 만큼 이날 하객들의 면면은 현 트럼프 행정부와 마가 내부 권력 구도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특히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시위대원 총격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불화설이 돌았던 크리스티 노엄 국토안보부 장관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담당 부비서실장이 나란히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노엄 장관은 시위대원 2명이 잇따라 연방정부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진 뒤 공화당 내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나오자 “모든 일은 대통령과 스티븐(부비서실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책임을 돌렸다. 이에 밀러 실장이 “백악관은 국토안보부에 명확한 지침을 제공했다.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이를 따르지 않은 이유를 평가 중”이라고 맞받으며 갈등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날 식장엔 두 사람이 함께 웃으며 나타나 ‘팀 트럼프’ 결속을 과시했다. 뉴욕포스트는 “백악관은 이민 단속 작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노엄과 밀러가 함께 등장한 것은 이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짚었다. 불화설 봉합을 위한 연출일 수 있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협력하다 갈등을 겪기도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배우자 시본 질리스와 함께 참석했다. 머스크가 여전히 트럼프 진영의 우군임을 드러내는 신호라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배우자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또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린다 맥마흔 교육장관, 브룩 롤린스 농림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등 주요 각료도 대거 참석해 백악관 내각 회의를 옮겨놓은 듯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차녀 티파니 등 ‘트럼프 패밀리’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장에 들어서며 “오늘은 중요한 날”이라며 “댄과 에린이 결혼하는 날이다. 정말 충성스럽고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워싱턴 조야에선 “트럼프가 최측근 결혼식을 통해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된 정치 공동체의 건재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2.02.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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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승부수 통하나…“연립여당, 총선서 300석 넘을 듯”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초단기 결전’의 승부수를 던진 8일 총선에서 자민당이 과반을 넘어 300석까지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에 걸쳐 약 37만 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인터넷 여론조사를 토대로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292석 전후(278∼306석)의 의석 확보가 가능하다고 2일 보도했다. 선거 공시 전 자민당 의석은 198석이었다. 또 자민당과 함께 연립 여권을 구성하고 있는 일본유신회는 공시 전 34석에서 큰 변동 없는 32석 전후(25~38석)로 예측됐다. 이럴 경우 연립 여당은 320석가량을 얻으면서 개헌 발의에 필요한 310석(465석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반면에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손잡고 만든 중도개혁연합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중도개혁연합의 예상 의석수는 74석 전후(60∼87석)로, 종전 의석 합계(167석)의 반 토막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그 외 국민민주당 29석 내외(23∼34석), 참정당 11석 내외(8∼14석) 등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자민당의 대승이 점쳐지는 이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인기를 꼽고 있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는 소탈한 화법과 ‘강한 리더’ 이미지 등이 호응을 얻으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60~70%대 안정적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대만 유사시 발언으로 중·일 관계 악화를 초래했지만,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발언을 철회할 필요 없다’는 응답이 더 많이 나오는 등 강경한 태도가 선거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6.02.02.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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