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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법, 13년 식물인간 환자에 첫 '수동적 안락사' 허용

인도 대법, 13년 식물인간 환자에 첫 '수동적 안락사' 허용 생명유지 장치 떼 사망 유도…능동적 안락사는 여전히 불법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 대법원이 최초로 자국민에 수동적 안락사를 허용했다. 12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대법원은 약 13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온 하리시 라나(32)의 수동적 안락사를 전날 승인했다. 인도에서는 2018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수동적 안락사가 인정됐는데 실제로 허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동적 안락사는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에게서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해 자연스럽게 죽음을 맞도록 하는 것으로, 약물 투입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능동적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다. 능동적 안락사는 인도에서 불법이다. 대법원은 판결을 통해 "라나는 그동안 의미 있는 소통을 보여주지 못했고 자가치료를 위한 모든 활동을 타인에게 의존해왔다"고 밝혔다. 의료진도 라나가 회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을 내렸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출신인 라나는 2013년 학생 기숙사 건물 4층에서 추락한 이후 줄곧 식물인간 상태로 있어 왔다. 수동적 안락사에 대해 스스로 의사 표시를 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그의 부모가 수동적 안락사를 청원했다. 인도에선 안락사 논쟁이 2011년에 처음 있었다. 잔혹한 성폭행을 당한 후 42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온 간호사 아루나 샨바우그에게 안락사를 허용하느냐를 놓고서다. 대법원은 결국 샨바우그의 안락사 허용을 요청한 가족 청원을 들어주지 않았다. 샨바우그는 66세이던 2015년 폐렴으로 숨졌다. 다만 대법원은 엄격한 조건을 충족하고 사법당국 승인이 있으면 수동적 안락사를 인정한다는 획기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존엄사에 대한 헌법적 권리를 인정하는 기존 판결을 바탕으로 이런 의견을 냈는데, 이를 근거로 수동적 안락사를 인정하는 2018년 판결이 나왔다. 안락사는 전세계적으로 논쟁적 사안이다. 찬성론자들은 말기 환자들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끝내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론자들은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한다. 현재 네덜란드와 벨기에, 캐나다 등 극소수 국가들만 수동적·능동적 안락사와 엄격한 조건으로 이뤄지는 의사조력사망을 허용한다고 AF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창엽

2026.03.11. 22:26

日언론 "북중 여객열차, 6년만에 운행 재개…압록강 다리 건너"

日언론 "북중 여객열차, 6년만에 운행 재개…압록강 다리 건너" "오늘 오전 10시께 中→北 중조우의교 통과…총 8량으로 구성"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 여객열차가 12일 6년 만에 운행을 재개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단둥에서 북한 평양으로 향하는 8량 열차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께 양국을 잇는 압록강 다리인 '중조우의교'를 통과했다. 닛케이는 열차가 파란색 기관차 1량, 흰색 화물 차량 1량, 짙은 녹색 객차 6량 등으로 구성됐으며 열차에는 중국어와 한글로 '단둥-평양'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전했다. 열차 내부에는 긴장한 표정의 여성이 탑승해 있었으며, 세관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선로 근처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닛케이는 북한과 중국 간 열차는 코로나19 이후 운행을 중단한 상태였다며 "중국과 북한 간 왕래 제한은 열차 운행 재개로 거의 해소됐다"고 해설했다. 이어 "당분간 열차를 이용하는 사람은 외교관과 사업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 왕래까지 회복된다면 북한의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중국국가철도그룹 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평양-베이징 국제열차가 이날부터 왕복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열차는 매주 월·수·목·토요일 주 4회 운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11. 22:26

드론에 묶여 교도소 날아든 까마귀…뱃속엔 마약 가득 찼다

미국에서 마약을 담은 플라스틱 까마귀 모형을 교도소에 드론으로 몰래 반입한 여성 두 명이 붙잡혔다. 11일(현지시간) 미국 피플·CBS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멜라니 진 워싱턴(38)과 캐시 마리 콜(41)은 마약과 휴대전화, 담배 등 교도소 반입 금지 물품을 루이지애나주 연방 교도소로 운반한 혐의로 그랜트 패리시 보안관실에 검거됐다. 이들 두 여성은 밀수품을 넣어 검정 테이프로 묶은 까마귀 모형을 드론으로 날려 교도소 안에 떨어뜨렸다. 당국은 수상한 드론 활동을 감지한 뒤 교도소 주변을 수색했다. 까마귀 모형은 교도소 부지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교도소 수감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대가로 약 4만 달러(약 5900만원)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마약 소지 및 유통, 교도소 내 금지 물품 반입 시도, 공모 등이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6.03.1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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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서 선박 피격에…日 정부 “상황 변화 주시”

일본 정부가 이란 사태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컨테이너선이 피해를 입은 데 대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피격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본 상선 미쓰이의 컨테이선을 포함해 총 5척의 선박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나면서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피습과 관련해 “운항에 문제는 없으며 인명 피해도 없다”고 밝히면서 피해가 이란 측의 공격에 따른 것이냐에 대해서는 “모른다.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사태에 대한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에 대비해 자위대 파견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일본 측 입장에선 자국 상선의 피해가 '공격'에 의한 것인지를 밝히는 데 대해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국토교통성은 이날 상선 미쓰이 컨테이너선이 11일 새벽 1시 15분경 호르무즈 해협에서 남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페르시아만 내에서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미 외판과 조타실 바닥에 구멍이 난 상태로, 이 선박은 충격을 받은 뒤 남서쪽으로 이동해 현장에서 약 150㎞ 떨어진 곳에 정박해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선박 손상 원인과 경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면서 “현재 시점에서는 다른 일본 관련 선박을 포함한 안전 영향이 제한적으로 보고 있지만 호르무즈 해협 주변 상황 변화를 신중히 주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일본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이번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노르웨이, 일본 유조선 등이 기뢰 추정의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은 공격 주체가 IRGC라고 지목하며 날을 세우며 중동 긴장도를 올리기도 했다. 일본은 자위대법과 해적 대응법을 근거로 아덴만 순찰 등을 진행해왔는데 호르무즈 해협은 순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 요미우리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충돌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 일본이 기여하는 경우, 자위권 발동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자위대가 민간 선박을 호위하거나 기뢰 제거에 나서기 위해선 일본이 법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존립 위기 상황’으로 규정해야 하는 선결 조건이 해결돼야 한다.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일본 정부는 유가 안정을 위해 비축유를 풀고 보조금 지급에 나서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연계된 국제적 비축유 방출의 정식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IEA가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는데, 일본이 비축유를 방출한 것은 제2차 석유 위기 때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다. 일본은 254일분의 석유를 비축 중으로, 민간 비축분 15일분을 먼저 방출하고 국가 비축분 1개월분도 방출할 예정이다. 보조금도 지급한다. 경제산업성은 전국 평균 휘발유 소매가격이 1리터(L)당 170엔(약 1580원)을 넘지 않도록 오는 19일 출하분부터 정유사 등에 보조금을 지원해 가격 상승을 억제할 방침이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3.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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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 "4월 말까지 범죄단지 사기작업장 모두 폐쇄"

캄보디아 정부 "4월 말까지 범죄단지 사기작업장 모두 폐쇄" "지금까지 약 200곳 문 닫아"…한국인들도 잇따라 체포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캄보디아 정부가 내달 말까지 자국 내의 악명 높은 범죄단지 등 사기작업장을 모두 폐쇄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방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차이 시나릿 선임장관은 정부가 작년 7월 이후 사기작업장 약 250곳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이 중 약 200곳의 문을 닫게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기작업장이 다시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달 이후에도 경찰이 단속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단속 결과 사기 조직의 주범·공범으로 추정되는 697명을 기소했다. 또 사기 조직에서 사기 활동에 종사한 23개국 출신 약 1만 명을 출신 국가로 송환, 이제 송환 대기 인원이 1천 명 미만이라고 그는 전했다. 차이 시나릿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가 사기작업장 근절을 위해 미국·중국 등 여러 나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 등 현지 당국은 사기작업장 단속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크메르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지난 2∼3일 프놈펜의 주택 3곳을 급습, 한국인 10명을 불법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사기 등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이들이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한국 등 여러 나라 피해자를 대상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날도 캄보디아 남부 깜뽓주 깜뽓시의 한 임대 빌라를 습격, 온라인 사기 혐의로 한국인 3명을 체포했다. 이밖에 지난 10일 프놈펜의 중국인 소유 건물 내 사기작업장을 단속, 중국인 남녀 35명을 포함한 65명을 검거했다. 작년까지 미얀마와 함께 대표적인 범죄단지 소굴로 꼽혔던 캄보디아는 이번 단속을 통해 오명을 씻어내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미국 싱크탱크 미국평화연구소(USIP)는 캄보디아 사기 산업이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약 절반에 달하는 연간 125억 달러(약 18조5천억원)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의 단속이 과거와 같은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된다. 국제 범죄 전문가인 제이컵 심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방문 연구원은 AP에 "캄보디아의 과거 단속은 (사기 조직들의) 자금·보호 네트워크를 그대로 남겨둬 사기 조직이 빠르게 재건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번 단속이 사기가 발생하는 건물뿐 아니라 사기산업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자체를 겨냥하는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이번 단속이 캄보디아 집권층 내 핵심 범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는 거의 없다"면서 현지에서 독립적인 언론과 시민사회 활동이 지속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어 정부의 주장을 검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11. 21:26

엔/달러 한달반만에 또 159엔대…유가 불안에 엔화 약세

엔/달러 한달반만에 또 159엔대…유가 불안에 엔화 약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엔/달러 환율이 12일 이란 전쟁에 따른 원유 공급 불안 우려에 약 한달 반만에 다시 1달러당 159엔대로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낮 1시 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9.0엔에 형성돼 전 거래일 종가보다 0.8엔 상승했다. 장초반 한때는 159.2엔까지 올랐다. 엔화 가치가 달러당 159엔대로 떨어진 것은 미국 외환당국의 '레이트 체크'(rate check)로 엔/달러 환율이 급락하기 직전인 1월 23일이후 처음이다. 레이트 체크는 당국이 시중 은행 등을 상대로 환율 수준 등을 문의하는 절차로, 통상 시장 개입의 전 단계로 받아들여진다. 이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등 대책이 나왔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대증 요법 수준"이라며 "이란 문제의 결말이 보일 때까지는 에너지 관련 불안이 해소되지 않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도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유가 불안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오후 1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0% 하락한 54,034를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11. 21:26

美의회폭동 대응 기념동판, 관람객 없는 의사당 구석에 기습설치

美의회폭동 대응 기념동판, 관람객 없는 의사당 구석에 기습설치 소송 낸 전직 경찰관들 "1·6 폭동의 역사를 대중들로부터 감추려는 것"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5년 전 미국 수도 한복판에서 벌어진 '1·6 의회 폭동' 사태를 저지한 경찰 등의 활약을 기념하는 동판이 외부인이 접근할 수 없는 의사당 구석에 걸린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 다시쓰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조치에 일부 경찰관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의사당 건물의 신축과 증·개축, 유지·보수 등 시설 관리를 담당하는 의회 영선국(AOC)은 최근 토요일 새벽 4시 의사당 서쪽 출입구 근처의 화강암 벽에 기념 동판을 설치했다. 기념식이나 사진 촬영 행사는커녕 사전 공지조차 없었던 기습 설치였다는 전언이다. 특히 기념 동판이 설치된 장소는 일반인들의 의사당 투어 경로에 있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워싱턴DC 경찰과 미 비밀경호국, 의사당 경찰,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 경찰 등 당시 폭동 사태에 대응했던 20여개 법집행기관명이 새겨진 이 기념 동판에는 "2021년 1월 6일 민주주의의 상징인 이곳을 용감하게 보호하고 지켜낸 특별한 사람들을 기린다. 그들의 영웅적인 행동은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당초 미 의회는 2022년 3월 기념 동판의 1년 내 설치를 의무화하는 초당적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하원 지도부의 반대로 기념 동판은 최근까지 의사당 지하실에 처박혀 있었다. 이에 전직 의사당 경찰관인 해리 던과 워싱턴DC 경찰관인 대니얼 호지스가 지난해 여름 의회 영선국을 상대로 기념 동판을 설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트럼프 2기 연방 법무부는 이 기념판이 경찰관과 요원 개인이 아닌 기관들의 이름을 나열했기 때문에 법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기념판 기습 설치 소식을 전한 WP 보도에 연방법원 재판부가 '소송을 기각해도 되느냐'고 질의했으나, 전직 경찰관들은 "명예란 사회적인, 즉 공적인 인정을 받는 것"이라며 소송을 계속 진행해달라고 답했다. 이들의 소송을 대리하는 연방검사 출신 브렌던 발로우 변호사는 "모든 방문객으로부터 숨겨진 현재 위치는 수년간 이 기념 동판이 있던 지하실과 전혀 다를 바 없다"면서 "2021년 1월 6일의 역사를 대중으로부터 말 그대로 감추려는 (정부의) 최신 조치"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6 의회 폭동을 "사랑의 날"이라고 지칭하고, 폭동 참가자들을 사법 체계의 희생자로 묘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건택

2026.03.11. 20:26

中 "美해군 정찰기 대만해협 통과…추적·감시해 처리"

中 "美해군 정찰기 대만해협 통과…추적·감시해 처리" 美해군, 이달 말 트럼프 방중 앞두고 "항행 자유 수호" 강조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 해군의 해상초계기가 대만해협을 통과한 가운데, 중국이 이를 추적·감시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가 대만해협을 통과했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이에 대한 추적·감시 작전을 수행하고 상황을 효과적으로 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7함대는 성명을 통해 P-8A의 대만해협 상공 통과 사실을 알리며 ""미국은 국제법에 따라 대만해협 내에서 작전을 펼침으로써 모든 나라의 항행 권리와 자유를 수호했다"면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찰기의 이번 항행은 미중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중을 앞두고 상호 도발을 자제하며 대만 문제와 무역 갈등, 기술 규제 등으로 훼손된 관계 안정화에 나선 가운데 이뤄졌다. 미 함정과 항공기는 대만과 중국 본토 사이 수역과 상공을 정기적으로 통과해왔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대만해협에 대한 관할권도 자국에 있다고 보는 반면 미국과 대만은 대만해협이 국제 수로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또 대만 문제가 자국의 내정이자 핵심 이익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결코 침범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고 미국을 향해 경고해 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3.11. 20:26

이란 미래 권력 노리는 망명 세력들…미국 낙점 받으려 각축전

이란 미래 권력 노리는 망명 세력들…미국 낙점 받으려 각축전 마가 등에 업은 MEK·'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도 "정권 이끌겠다" 이라크 후세인 축출 때와 달리 美당국 지지없어…"마땅한 선택지가 없다"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후 이란 망명 세력들이 미국으로부터 '미래 권력'으로 낙점받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2002년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후 의사 출신인 아야드 알라위를 지원해 그를 임시정부 총리에 오르게 한 전례가 있다. 이를 기억하는 이란 망명 세력은 자신들이 향후 이란을 이끌 적임자라며 미국을 향해 구애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향해 가장 활발하게 로비중인 세력은 이란 출신 망명자 정치집단 '피플스 무자헤딘 오브 이란'(무자헤딘에할크·MEK)이다. 파리에 본부를 둔 MEK는 이란 내부에서는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지만 마가(MAGA) 진영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미국 정계와 강력한 유대 관계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내 대표적 MEK 지원 인물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CIA 국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루디 줄리아니, 미 의회 소요 사태 선동 혐의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 재판을 받았을 당시 그를 변호한 앨런 더쇼위츠 등이 꼽힌다. 줄리아니는 미국의 이란 공습 개시 이틀 뒤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MEK 지도자인 마리얌 라자비가 임시정부를 선포한다고 발표한 동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일각에서 MEK를 광신적 종교집단으로 묘사한다며, 이들이 과거 이라크 후세인 정권과 연계됐다는 의혹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970년대 이란 내부에서 테러를 감행해 테헤란에서 국방 분야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미군과 민간인 여러 명을 살해한 이력이 있다. 이 사건으로 이 단체는 1997년 미국 정부에 의해 테러조직으로 지정하기도 했으나, 미국 정치권을 설득한 끝에 2012년 테러 단체 지정 해제를 얻어내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이란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주목받은 이란 팔레비 왕조의 마지막 왕세자 레자 팔레비도 이란 정권 장악을 노리는 세력 중 하나다. 그는 SNS를 통해 "이란 국민들이 정권 교체 후 과도기를 이끌어달라고 요청했다"며 "나는 그 책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2일 미국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도 "최후의 전투를 위해 동포들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 망명 생활을 마치고 귀국할 준비가 됐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레자 팔레비의 과거 언행을 감안하면 현재 전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적대감이 극에 달한 이란 국민이 그를 지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23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환영을 받으며 이스라엘을 방문했고, 그의 아버지는 이스라엘 건국 후 이스라엘을 인정한 두 번째 무슬림 지도자였다. 그는 지난 1월에는 "평화를 추구하고 악의 세력과 싸우는 사람으로서 확고한 유산을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기도 했다. 라자비와 레자 팔레비 모두 미국의 공식적인 지지는 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사람 중 한명을 지도자로 지명해도 이들이 이란 사회가 신뢰할만한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 마크 파울러 전 CIA 이란 태스크포스 부국장은 가디언에 "사실상 마땅한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11. 20:26

국제 유가, 사흘만에 다시 장중 100달러 돌파

국제 유가, 사흘만에 다시 장중 100달러 돌파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국제 유가가 사흘 만에 다시 장중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유가의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54분 현재 배럴당 100.2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종가가 전날 배럴당 91.98달러로 전장보다 4.8% 오른 데 이어 이후 거래에서 선물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브렌트유 선물은 지난 9일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란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낙관론이 부상하며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87.8달러로 전장 대비 11% 급락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3.11. 20:26

아스팔트 뚫고 13m 강철기둥 '쑥'…오사카 한복판서 무슨 일이

일본 오사카 도심 한복판에서 거대한 철제 파이프가 아스팔트를 뚫고 솟아오르는 사고가 발생해 시가 복구작업에 나섰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오사카시 기타구 우메다역 인근에서 "파이프가 솟아오르며 콘크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에 수직으로 묻혀있던 지름 3.5m, 길이 30m의 대형 철제 파이프가 지면을 뚫고 13m나 솟아오른 것이다. 오사카시 당국에 따르면, 해당 파이프는 빗물을 저장하는 하수관 공사에 쓰이는 것으로 사고 전날 현장에선 하수관을 매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시 당국은 하수관 연결 작업 중 지하수를 배출하는 과정에서 부력 때문에 파이프가 떠올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 작업자들에 따르면, 파이프가 서서히 떠오르다 갑자기 10m 이상 솟구쳤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파이프에 구멍을 뚫어 물을 주입해 가라앉히는 작업을 진행했고 솟아 올랐던 파이프는 점차 지면 아래로 내려갔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파이프가 더 솟아오르게 되면 현장 바로 위 고가도로와 충돌할 위험이 있어 신미도스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인근 600m 구간이 통제되면서 약 10㎞에 달하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미야자키 히로아키 오사카시 하수도부장은 "많은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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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인니 팜유, 중동 수출 차질…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세계 1위 인니 팜유, 중동 수출 차질…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 중동전쟁 후 물류비·해상보험료 50% 상승…수요 감소 가능성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팜유의 수출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인도네시아에서 수출하는 팜유 물류비와 해상 보험료가 50%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에디 마르토노 GAPKI 회장은 호르무즈 해협이 차단되면서 일부 화물선 운항이 지연되거나 더 긴 우회로를 이용하면서 관련 비용이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동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인도네시아가 팜유를 계속 수출하고 있지만 최근 오른 비용 탓에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란과 아랍에미리트(UAE)로의 팜유 수출이 일시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마르토노 회장은 "인도네시아 수출업체들이 현재 기존 계약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일부 해외 구매업체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탓에 신규 거래를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팜유가 필수 상품이기 때문에 많은 수입국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중국 등 다른 주요 시장으로는 인도네시아산 팜유가 계속 수출되고 있다. 마르토노 회장은 "(팜유) 수출 감소와 관련한 명확한 평가는 이달 말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동 지역은 인도네시아산 팜유 180만t가량을 수입했는데 이는 인도네시아 전체 수출량의 5%를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많은 65만1천t을 수입했고, 다음으로는 UAE 47만5천t과 오만 21만9천t 등 순이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은 전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으로 전체 팜유 농장 규모는 총 1천680만㏊에 달한다. 팜유는 기름야자 열매에서 짜낸 식물성 기름이며 주로 식용유로 사용된다. 초콜릿과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에도 쓰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3.11. 19:26

노후 불안에…日 성인 10명 중 4명 "70대에도 일하겠다"

노후 불안에…日 성인 10명 중 4명 "70대에도 일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일본 성인 10명 중 4명은 70대에도 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작년 10∼12월 18세 이상 성인 1천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70세가 돼도 일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42%였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8년 이후 70대에도 일하겠다는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70∼74세'가 23%, '75세 이상'이 19%였다. 이번 조사는 몇살까지 일할 생각인지를 응답자가 수치로 써넣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의 평균값은 68.3세로, 일본 기업의 고용 의무 연령인 65세보다 높았다. 일본은 고령자 고용 확산을 위해 지난 2012년 고령자 고용 안정법을 개정해 기업이 근로자가 희망한다면 65세까지 의무적으로 고용하도록 했다. 이어 지난 2021년에는 근로자의 고용 기회를 70세까지 보장하기 위해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법제화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대로 보면 65∼69세까지 일하고 싶다는 사람이 27%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 중에서 나이가 많을수록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60대 응답자 중에는 70세가 된 이후에도 일할 생각이라는 비율이 58%에 달했고, 75세 이상이 돼도 계속 일하겠다는 비율도 20%였다. 반면 20대는 평균 63.4세, 30대는 64.8세, 40∼50대는 67.2세까지 일하겠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노후에 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노후에 불안을 느끼는가'를 묻자 응답자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재취업을 위한 재교육을 하고 있다"는 답변은 4%에 그쳤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3.11. 19:26

日기업, 저궤도 관측위성 사업 진출 '러시'…"수요 증가"

日기업, 저궤도 관측위성 사업 진출 '러시'…"수요 증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에서 저궤도 관측위성 사업에 뛰어드는 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통신위성 사업자인 스카파JSAT는 약 400억엔(약 3천700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봄까지 지구 관측용 소형위성 10기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쏘아 올릴 위성은 높이 1.3m, 폭 2.8m의 미국산으로, 약 90분에 한 바퀴씩 지구를 돌 예정이다. 위성 10기를 연동하면 낮에 특정 지점을 연속해 찍을 수 있으며 촬영한 이미지는 방위성과 민간 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현재 고도 3만6천㎞의 정지궤도에서 위성 17기를 운용하면서 위성 전화와 위성방송 사업 등을 운용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저궤도 위성망은 없었지만 수요 증가로 발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통신 대기업인 NTT의 자회사 NTT데이터도 2027년 이후 지구 관측용 저궤도 위성 8기를 발사할 방침이며 일본 3대 중공업체의 하나인 IHI는 영국 기업과 협력해 관측위성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신문은 "저궤도 위성은 정지궤도 위성보다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데다 발사 기술의 발전으로 비용도 낮아지면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관측위성은 고성능 레이더 등 일본의 강점을 살릴 수 있어 유망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11. 19:26

[영상] 이란 "유가 200달러 간다" 해상 테러…걸프전역서 선박 공격

[영상] 이란 "유가 200달러 간다" 해상 테러…걸프전역서 선박 공격 [https://youtu.be/YY_9vAloAFA] (서울=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12일째인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선박 4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피격 선박은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 태국 선적 컨테이너선 마유리나리호, 일본 선적 컨테이너선 원마제스티호, 마셜제도 선적 스타귀네스호입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선박들을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려는 모든 배는 이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피격 선박들을 포함해 지난달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지금까지 공격받은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었습니다. 이란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라크 영해에 정박 중인 해외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이란군은 그간 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외국 상선을 집중적으로 공격해왔는데 페르시아만 전역을 겨냥한 사실상의 '해상 테러' 방식으로 공격 양상에 변화를 꾀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양상입니다. 이란은 석유와 에너지 가격을 인공호흡기로 낮추진 못한다며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들에 소속됐거나 이들 나라의 석유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도 정당한 표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란은 이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했으나, 미국은 이란의 기뢰부설함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해 저지했습니다.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의 민간 항구에 대한 공습도 예고했습니다. 민간 항구가 이란군의 군사 작전에 이용되는 걸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대피령을 내린 것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요충지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국제 유가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임동근 신태희 영상: 로이터·X @sentdefender·@ThaiEnquirer·@CENTCOM·@IRIran_Military·텔레그램 no_mainstreamW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동근

2026.03.11. 19:26

황금빛 두바이 이젠 유령도시…이란발 포화에 억만장자 대탈출

황금빛 두바이 이젠 유령도시…이란발 포화에 억만장자 대탈출 중동전쟁 2주 만에 수만 명 이탈…쇼핑몰·호텔·해변가 텅텅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전 세계 곳곳에서 몰려드는 억만장자들의 황금빛 놀이터였던 두바이가 중동 전쟁 여파로 2주 만에 스산한 유령 도시가 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도시인 두바이는 인구 90% 이상을 외국인으로 불러모으며 휴양과 소비를 즐기는 슈퍼리치들의 '성지'로 명성을 쌓아올렸지만, 이란발 포화가 집중되면서 순식간에 대탈출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이란이 쏘아올린 반격 무기 중 3분의 2 이상이 UAE에 쏟아지면서 두바이 곳곳이 포화와 화염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두바이에서는 해변의 주점, 쇼핑몰, 호텔 등 다중밀집시설들이 텅텅 비면서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으며, 존립이 위협받는 상황에 내몰렸다. 실제로 이란이 발사한 1천700발 중 90% 이상이 UAE 방공망에 요격됐지만 일부는 군사 기지, 산업 단지에 떨어졌으며, 국제 항공 허브인 두바이 공항이 마비되기도 했다. 특히 두바이의 랜드마크인 야자수 모양 인공섬 '팜 주메이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해변을 따라 초호화 저택, 호텔, 클럽이 즐비했던 이곳에서 페어몬트 호텔 주변에서 드론 공격으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중계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공포감이 퍼졌다. 이에 따라 외국인 체류자와 관광객들의 대탈출이 시작돼 현재까지 수만 명이 두바이를 떠나 본국으로 돌아갔다. 두바이 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 중인 영국인 존 트루딩어 씨는 영국 출신 교사 1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나 이들 중 대부분이 "심각한 트라우마"를 호소하며 두바이를 영영 떠났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출신 택시 운전사 자인 안와르 씨는 페어몬트 호텔 화염 당시 현장에 있었다면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하지만 전쟁 이후로 수입이 끊겼고, 관광 산업이 회복될 기미도 없는 만큼 더는 두바이에 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바이는 끝났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면서 다른 택시 운전사들도 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전했다. 걸프국 다른 도시와 달리 막대한 석유 자원이 없는 두바이는 관광 산업으로 연간 300억 달러(약 44조원)의 수입을 올려왔다는 점에서 이번 전쟁의 여파로 경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두바이에서 소득세, 상속세 등을 피해 왔던 억만장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점도 악재다. UAE 자이드대 칼리드 알메자이니 교수는 "두바이는 이미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UAE 경제가 지금까지는 버틸만한 상황이지만 만약 사태가 10일 또는 20일 계속된다면 경제, 항공, 주재원, 원유 산업이 힘겨워지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유리

2026.03.11. 19:26

여자 아시안컵서 '대만 파이팅' 응원 제지…대만 정치권 반발

여자 아시안컵서 '대만 파이팅' 응원 제지…대만 정치권 반발 응원용품 압수…'정치적 구호' 이유로 前국가대표 감독 퇴장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호주에서 열린 여자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대만 파이팅'을 외치는 대만인 응원단을 주최 측이 제지하는 일이 발생해 대만 정치권이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진당 천페이위 입법위원(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지난 10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대만과 인도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주최 측이 여러 차례 대만 응원단을 압박했고, '대만'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의류와 응원판을 압수하는 동시에 경기장 반입을 금지했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경기장 담당자가 대만팀을 응원할 경우 '대만'(臺灣·Taiwan)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Chinese Taipei·中華臺北)를 사용하도록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만 응원단 분위기를 주도하며 '대만 파이팅'을 외쳤던 천구이런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정치적 구호를 외치며 서 있었다는 이유로 하프타임 때 경비원들을 동원해 경기장 밖으로 퇴장시켰다고 덧붙였다. 리보이 의원은 해당 경기에서 인도 응원단도 선 채로 북을 치며 응원전을 펼쳤지만, 대만 측과 달리 현장 관계자의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주최 측의 이런 행동이 대만의 정상적인 대회 참가 권익을 탄압한 것이라면서 주최 측에 엄중한 항의에 나서도록 대만 운동부 측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자오자훙 대만여자축구 직원노조 비서장은 응원단이 선수의 이름과 사진이 있는 응원판을 준비했다가 압수당하는 등 주최 측의 응원용품 심사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며 향후 경기에 대비해 대만축구협회(CTFA)가 주최 측과 소통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논란이 된 이 경기에서 대만은 인도를 3-1로 꺾어 조 2위(승점 6)로 8강에 합류했다. 1971년 유엔에서 대만이 축출된 후 국제사회는 올림픽 등 국제스포츠대회에서 대만 국명을 '중화민국'(中華民國·Republic of China)이나 '대만'이 아닌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표기하고 있다. 차이니스 타이베이는 중국 정부의 대만 정책 기조인 '하나의 중국' 원칙에 맞춘 용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철문

2026.03.11. 19:26

"윙윙소리 들리더니 드론 보여…갑자기 쾅" 이란전쟁 부상 미군 증언

"윙윙소리 들리더니 드론 보여…갑자기 쾅" 이란전쟁 부상 미군 증언 코리 힉스 중사 "화염·혼돈 그 자체…전우 끌어당기며 대피" 병사들 사이서 '휴가지' 농담 나오던 쿠웨이트…이란 드론 공격에 6명 사망 부상자 상태 심각…뇌손상 등 중상에 팔다리 절단 필요한 장병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처음에는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가 점점 커졌습니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드론의 앞부분이 보였어요. 오른쪽으로 몸을 돌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나 건물 전체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미 육군 예비역 부대인 제103지원사령부 소속 코리 힉스 중사(37) 중사와 전우들은 지난 1일 쿠웨이트 슈아이바 항구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이 요격되는 동안 방공호로 대피해 있었다. 이후 '상황 종료' 신호를 받고 방공호에서 나와 작업장으로 복귀한 직후 참변을 당했다. 이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사망했다. 미 ABC뉴스는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국립 군의료센터에서 회복 중인 힉스 중사와의 인터뷰를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힉스 중사는 "폭발 직후 주변을 둘러보니 연기와 화염, 혼돈 그 자체였다"며 "전우를 끌어당겨 최대한 빨리 대피시키려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 폭발로 힉스 중사는 비장에 연결된 동맥이 파열되고 팔과 얼굴에 파편을 맞았다. 현재 그는 표정을 짓기 어려울 정도의 안면 신경 손상을 겪고 있다. 힉스 중사가 죽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다. 힉스 중사와 불과 1.5m 거리에 있던 니콜 아모르(39) 중사는 결국 전사했다. 특히 이번 공격은 30년 넘게 전쟁이 없어 미군들 사이에서 파병이 아닌 '휴가' 지역이라는 농담이 나오던 쿠웨이트에서 발생해 충격을 더했다고 한다. 힉스 중사는 "우리는 쿠웨이트에 있었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했고,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힉스 중사의 아내 셰이넌 힉스는 아이들을 교회에 보내기 위해 준비하던 중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남편이 크게 다쳤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셰이넌은 남편이 살아 돌아온 것에 대해 "축복받았다고 느낀다"며 "그는 살아 있고 대부분 보고 들을 수 있으며 팔다리도 그대로다.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아빠를 곁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이란의 쿠웨이트 미군기지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들의 상태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CBS 뉴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수십 명의 미군이 외상성 뇌 손상, 파편상, 화상 등의 중상을 입었고, 최소 1명은 팔다리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당시 공격으로 다친 미군 30여 명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군 수송기 편으로 독일로 이송된 약 20명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미군 7명이 전사하고 최소 140명이 다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11. 19:26

日 비축유 선제 방출에 자민당 간부 '오락가락' 발언

日 비축유 선제 방출에 자민당 간부 '오락가락' 발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앞서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것을 둘러싸고 경제산업상(한국의 산업통상부 장관에 해당)을 지낸 집권 자민당 고위 간부가 오락가락 발언을 내놓았다. 자민당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의원은 11일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비축유 방출은 국제 공조가 기본"이라며 "어느 나라가 단독으로 방출하면 오히려 위기를 조장하고 역으로 원유 가격이 크게 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IEA와 연계된 국제적 비축유 방출의 정식 결정을 기다리지 않고 비축유를 (단독으로) 방출하기로 했다"고 밝힌 데 대한 언급으로 읽혔다. 이어 니시무라 의원은 자신의 애초 글에 "정부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냐"는 등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자 "IEA 조율 등을 거쳐 국제 협력하에서 행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해명성 글을 다시 올렸다. 그는 경제산업상을 지내던 도중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혹에 휩싸여 물러난 옛 '아베파' 중진으로, 다카이치 총리가 집권한 뒤 자민당 내 4대 직위(당4역) 중 하나인 선대위원장에 중용됐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IEA 결정에 앞서 비축유를 16일부터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민간 비축유 15일분과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일본의 비축유 중 약 20%가 방출될 전망이다. 다카이치 정부의 선제적 비축유 방출이 이례적인 것은 사실이다. 비축유 방출은 IEA 회원국들이 협력해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제적인 방출 결정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토추상사 부설 연구소의 다케다 준 연구원은 "조기에 방출을 선언한 것은 안심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2일 전했다. 이 신문은 비축유 선제 방출은 총리 지시로 지난주부터 논의돼왔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내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격에서 비롯된 원유가격 급등세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도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11. 19:26

[영상] "가방 든 남성승객 돌연 몸에 불을"…스위스 버스 참사 '충격'

[영상] "가방 든 남성승객 돌연 몸에 불을"…스위스 버스 참사 '충격' [https://youtu.be/IlUZgFt4aqg] (서울=연합뉴스) 스위스 서부에서 10일(현지시간) 버스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DPA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5분께 스위스 프라이부르크주 케르체르스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승객 4명과 구급대원 1명 등 부상자 5명 가운데 2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버스가 불길에 휩싸인 채 빠른 속도로 번지자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 당국은 헬기까지 투입해 화재진압과 구조에 나섰으나 버스가 전소되고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수사당국은 사망자 가운데 1명이 버스 안에서 인화성 액체를 자기 몸에 붓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프라이부르크주 검찰은 스위스 국적의 60대 용의자가 정신이 불안정한 걸로 당국에 알려져 있었고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볼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불이 난 버스는 스위스우체국 대중교통 자회사가 운영하는 노선버스인데요. 피해자는 모두 이 지역 주민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스위스에서는 올해 1월 1일에도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에서 불이 나 41명이 숨지고 116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X @NazziaMo·@Osint613·@PsyGuy007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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