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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빅이벤트서 이민 단속?…ICE, '슈퍼볼'에 요원 배치할 듯

스포츠 빅이벤트서 이민 단속?…ICE, '슈퍼볼'에 요원 배치할 듯 ICE 과잉 이민 단속으로 여론 '뭇매'…지역 사회에선 우려 점증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내달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리는 '슈퍼볼'에 단속 요원을 배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인 맷 마한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시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로부터 슈퍼볼에 ICE 요원을 배치할 의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것이 단순히 수사(rhetoric)에 불과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슈퍼볼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의 챔피언 결정전이다. 슈퍼볼 경기 시간에는 미국 전체가 사실상 멈춰 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올해는 11년 전 명승부를 펼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의 재대결로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수많은 팬이 모이기 때문에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 요원을 배치하는 건 흔하지만, 이민자 단속을 전담하는 ICE 요원을 배치하는 건 이례적인 경우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슈퍼볼에서 이민자 단속이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단속 여부에 대해 확답은 하지 않고 있다. 트리시아 매클로플린 DHS 차관보는 이날 "월드컵을 포함한 다른 주요 스포츠 행사와 마찬가지로, 슈퍼볼이 안전한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지역 및 연방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ICE의 이민자 단속 여파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역 사회, 특히 취약 계층 가족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들의 총격에 미국 시민 2명이 잇달아 숨지면서 ICE의 과잉 단속에 대한 반발이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1.28. 18:26

美, 이란 공격 준비됐나…중동지역 군사자산 뚜렷한 증강

美, 이란 공격 준비됐나…중동지역 군사자산 뚜렷한 증강 전투기·공중급유기에 정찰기·드론도…"조만간 타격 가능성" BBC "이란 정권 핵심부 직접 겨냥할 수도…트럼프, 외교도 열어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최근 몇주 사이 중동 내 미군 병력과 군사 자산이 뚜렷하게 증강되면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초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이 한창인 이란 국민들을 향해 "도움이 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 이후 미국이 실제 군사 작전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성 발언과 중동 내 군사 움직임을 분석해 미국이 또다시 대이란 군사 작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다음 공격은 훨씬 더 강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사실을 언급하며 "대규모 함대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 간 '12일 전쟁' 당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통해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 벙커버스터 정밀 유도 폭탄으로 이란 핵시설을 타격하며 군사 능력을 과시한 바 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약 5만 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특히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는 1만여 명의 병력이 배치돼 있다. 최근 공개출처정보(OSINT) 분석에 따르면 알우데이드 기지 외곽에 새로운 구조물이 들어서고 방공망이 확충된 정황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됐다. 지난해 미군의 이란 타격 후 이란이 감행했던 것과 같은 미사일 보복 공격에 대비해 미군이 방어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방부는 병력 이동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팩트체크 탐사보도팀인 'BBC 베리파이'는 F-15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을 추적해 이들 군사자산이 중동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BBC는 전했다. 또한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서는 이란 영공 인근에서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와 각종 드론의 활동이 관측됐다. 영국 역시 지역 안보 강화를 명분으로 타이푼 전투기 비행대대를 파견한 상태다. 미 공군은 현재 중동 지역에서 전력을 전개·분산·유지하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 중이다. 선박·항공기 추적 전문가인 스테판 왓킨스는 지난해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미군이 동원했던 RC-135, E-11A, E-3G 등 조기경보 및 정찰 자산들이 속속 중동에 도착하고 있다며 이는 "타격이 머지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상 전력의 증강도 눈에 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 있던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방향을 틀어 걸프 해역으로 이동했다. 항공모함 전단은 미국 군사력의 상징으로, 링컨호 항공모함 전단은 적 레이더를 피할 수 있는 최신형 F-35 스텔스 전투기를 포함해 약 70대의 함재기를 운용한다. 또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구축함 3척과 핵 추진 잠수함까지 동행하고 있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매튜 사빌 군사과학 이사는 "현재의 전력 태세로 볼 때 미국은 가장 깊숙이 매설된 시설을 제외하고는 이란 내 거의 모든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빌 이사는 미국의 타격 목표로 탄도미사일 시설이나 해안 미사일 포대를 꼽으며, 이는 이란 정권의 보복 능력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지휘부나 시위 진압을 주도하는 민병대 등 정권 핵심부를 직접 겨냥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 지도부를 '참수'하는 작전은 훨씬 더 어렵고 위험할 수 있다. 이란은 지난해 '12일 전쟁' 이후 고위 인사들에 대한 경호를 대폭 강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BBC는 전했다. 사빌 이사는 "현재 이란 정권이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은 수개월 혹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에 합의할 경우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이날 미국을 향해 "침략에 강력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핵 협상에 열려있다는 뜻을 표명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12일 전쟁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 덕에 우리는 더 강력하고 신속하며 심도 있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동시에 이란은 언제나 상호 이익이 되고 공정하며 평등한 핵 협상을 환영해 왔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했다고 지난 21일 확인한 이들은 3천117명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확인된 사망자가 5천여명이고 추가로 1만7천여명을 숨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추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28. 18:26

디지털로 바뀐 美 SAT서 부정행위 의심…中사이트서 문제 거래

디지털로 바뀐 美 SAT서 부정행위 의심…中사이트서 문제 거래 시험장에서 치르지만 랩톱은 개인 지참…보안 회피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표준화 대입시험 SAT에서 실제 출제 문항이 유출돼 중국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등 부정행위 의심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미국 전국대학입학상담협회(NACAC) 최고경영자(CEO) 앙헬 페레스의 말을 인용해 SAT 문항 유출이 작년 11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교육 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한 진학상담 전문가들 사이에서 최대 화제였다고 전했다. 페레스 CEO는 국제 고등학교 회의 참가자들 사이에서 이 얘기가 주요 화제였다며 "내게 와서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는 진학상담 전문가들이 몇 명 있었다"고 말했다. NYT에 따르면 한 SAT 과외교사는 작년 11월 SAT를 시행하는 비영리기관 '칼리지 보드'에 부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는 의혹을 알려주는 이메일을 보냈다. 이 과외교사는 시험지 한 건이 유출된 정도가 아니라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시험 문항들이 다년간 유출됐고, 유출 문항들이 국제적인 규모로 유포됐다고 칼리지 보드에 설명했다. 유럽에 있는 유명 기숙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 과외교사는 학생들과 학교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NYT에 익명 처리를 요구했다. 그는 유출 문항들을 검토해본 결과 그중 적어도 일부는 실제로 최근에 치러진 디지털 SAT에 실제로 출제된 문항들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운영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블루북 플러스'(bluebook.plus)라는 SAT 대비 사이트가 유료 가입자들에게 제공하는 '연습용 문제' 중 실제 출제 문항으로 보이는 것들이 포함돼 있었다는 전언이다. 웹 트래픽 추정집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블루북 플러스의 작년 11월 방문자 수는 87만5천명이었다. 이와 별도로 코딩 사이트들이나 SAT 대비 사이트들에는 SAT 응시용 컴퓨터 프로그램인 '블루북'의 보안을 우회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들이 종종 올라온다. 마우스로 위장한 영상 캡처용 플러그인, 컴퓨터의 다른 부분과 분리된 샌드박스 환경, 블루북이 설치된 컴퓨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법 등 진위가 확인되지 않는 여러 수법이 나와 있다. 칼리지 보드는 NYT의 질의에 SAT 부정행위는 1%의 몇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드물고, 시험이 디지털로 전환된 후에도 전체적 시험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면서 부정행위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매우 경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학생들은 중요한 평가에서 부정행위를 하려는 유혹을 항상 받기 마련이며, 악의적 행위자들은 매우 끈질기다"며 "일부 미국 외 시장에서 악의적 행위자들이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이용하기 위해 시험 문항을 입수·공유하고 심지어 문항을 조작하려고 오랫동안 조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인정했다. SAT 응시자는 각자 랩톱 컴퓨터에 '블루북'이라는 프로그램을 미리 설치한 뒤 정해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SAT는 1년에 7회 또는 8회 치러지며, 시험장은 187개국에 모두 1천700곳이 있다. 이런 디지털 방식 SAT 시험은 미국에서는 2024년 3월부터, 미국 외 나라들에서는 2023년 3월부터 치러지고 있다. 응시자마다 푸는 문제가 달라지는 '적응형 시험'인 디지털 SAT의 특성상 일부 문항 유출에 따르는 타격이 다른 문제은행식 표준화 시험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다. 시험 앞부분에서 정답률이 높아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응시자에게는 까다로운 문제가 나온다. 또 출제 문항은 문항 수십만개가 있는 문제은행에서 추출된다는 게 칼리지 보드의 설명이다. 현재 SAT는 중국 정부의 제한 방침으로 중국 내에서는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중국에 사는 응시자들은 홍콩, 마카오, 한국 등 다른 나라에 있는 시험장에서 시험을 봐야 한다. 과거에도 SAT와 같은 표준화 시험에서 대리시험, 시험지 절도, 시험문제 유출 후 시차가 있는 지역에서 응시 등 다양한 수법의 부정행위 시도는 계속 있었다. 최근에는 미국 법학전문대학원과 대학원 입학 지원자 평가에 각각 쓰이는 LSAT와 GRE에서 부정행위 의혹이 적발되기도 했다. 다만 이런 적발 사례들은 정해진 시험장이 아니라 응시자의 집에서 원격으로 치러진 경우였다. 의혹 적발을 계기로 작년 8월부터 LSAT의 중국 내 시험이 중단됐다. 당시 LSAT을 시행하는 법학전문대학원입학위원회(LSAC)의 수전 크린스키 집행부회장은 "시험 부정행위를 부추기려는 중국 본토 내 개인들과 회사들에 의한 조직적 노력에 대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행위는 LSAT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이런 업체들은 사실상 모든 표준화 시험에 대해 부정행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28. 18:26

'中 방문' 영국 총리, 관계 개선 기대감…"역사 만들고 있다"

'中 방문' 영국 총리, 관계 개선 기대감…"역사 만들고 있다" 스타머, 전날 베이징 도착…경제사절단에 "기회 포착 의지 확고"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영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찾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양국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2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스타머 총리는 전날 베이징 시내 한 호텔 로비에서 자국 경제사절단을 상대로 "이번 대표단과 함께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사절단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의 일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은 외부를 향해 열려 있고 기회를 포착하며 관계를 구축하는 데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항상 우리의 국가 이익에 철저히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중국과의 비자 면제 합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일부 진전이 있기를 바라지만, 앞서 나가지는 않겠다"고 답했다. 영국 총리의 방중은 2018년 보수당 정부 테리사 메이 총리 이후 8년여만이다. 이를 두고 미중 전략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이 이념보다는 실리를 앞세운 외교 노선을 부각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스타머 총리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중국 지도부와 잇달아 만난 뒤 상하이에 들렀다가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스타머 총리는 베이징 도착 직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에 도착했다. 영국 국민을 위해 성과를 내기 위해 왔다"고 적었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스타머 총리가 이날 저녁 베이징의 한 윈난 요리 식당에서 식사한 뒤 식당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식당 측은 '말의 해의 도약'이라고 적힌 붉은색 포스터를 선물했고, 스타머 총리는 중국어로 '셰셰'(谢谢)라고 화답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스타머 총리가 식사 중 젓가락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재 각국 대사관이 밀집한 지역인 싼리툰(三里屯)에 위치한 이 식당은 2023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방중 당시 방문하면서 입소문이 난 곳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1.28. 18:26

중국·호주, 中기업이 99년간 임대한 다윈항 운영권 갈등 심화

중국·호주, 中기업이 99년간 임대한 다윈항 운영권 갈등 심화 SCMP 보도…호주 "안보·국익 위해 회수해야" vs 中 "정당한 권리 보호돼야" 호주 정부가 운영권 임대 계약 파기 땐 中 와인·석탄 금수로 보복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기업이 99년 동안 임대한 호주 북부의 다윈항 운영권을 두고 양국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는 현재 호주 당국이 안보 위협을 이유로 다윈항 회수를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 당국의 반발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갈등은 2015년 호주 노던준주 정부가 5억600만 호주달러(약 4천400억원)에 다윈항 운영권을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에 99년간 넘기는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다윈항은 호주 북부의 경제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그 부근에 미 해병대가 주둔하고 미군 연료 창고도 있는 안보 요충지이기도 하다. 작년 5월 총선을 앞두고 다윈항을 다시 호주인의 손으로 되찾겠다고 공식화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취임 이후 문제의 계약 파기를 통한 운영권 회수를 추진해왔으며, 이에 중국도 강력하게 맞서는 형국이다. 샤오첸 주호주 중국 대사는 전날 다윈항 운영권에 대한 강제 매각 조치가 이뤄진다면 중국 당국으로선 자국 기업 랜드브리지에 대한 권리 보호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 대사는 "지난해부터 다윈항이 적자를 면하고 흑자를 내기 시작했는데 바로 그 시점에서 호주 정부가 다윈항을 되찾겠다고 나섰다"면서 "손해 볼 때는 외국 기업에 임대하고, 수익이 나니 다시 찾겠다는 사업 방식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반영하면서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는 결의를 보여줄 말과 행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의 궈자쿤 대변인도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국 기업이 시장가격을 통해 다윈항 임대권을 취득했다면서 "정당한 권리와 이익은 전적으로 보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다윈항을 호주 소유로 되돌리는 건 호주 국익에 부합하는 일로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사실 호주와 중국의 다윈항 갈등의 배경에는 미국이 자리 잡고 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가장 가까운 다윈항은 미국으로선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을 견제할 수 있는 교두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영국과 함께 2021년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 기술과 실제 잠수함을 공급해 중국을 견제토록 하는 오커스(AUKUS) 안보 동맹 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계기로 호주 내에서 다윈항 운영권을 중국으로부터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져 왔다. 오커스 협약에 따르면 2027년부터 미국과 영국이 핵잠수함을 호주에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2030년대 초반 호주가 미국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3척을 구매하며, 2040년대 영국과 호주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핵잠수함도 실전에 배치될 전망이다. 다윈항 운영권 소유 기업인 랜드브리지가 중국 공산당 및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민간기업으로 알려진 점도 호주는 물론 서방권에서 다윈항이 중국의 정보 수집 또는 군사적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호주 정부는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의 다윈항 운영권 계약 파기를 강행하려는 입장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다. 미국 사모펀드 등이 상업적 방식으로 다윈항 운영권을 매입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외교가에선 호주 정부가 다윈항 운영권 계약 파기를 강행할 경우 중국 당국이 호주산 와인·석탄·쇠고기 등을 대상으로 무역 보복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호주가 2020년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라고 중국에 요구하면서 양국 관계가 경색돼 중국이 호주산 와인·석탄 수입을 중단하는 등 보복 조치를 주고받았다. 양국이 2022년 말부터 관계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으나 다윈항 운영권 회수 문제로 다시 경색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1.28. 18:26

"日자민당, 단독 과반 기세"…日총선 초반 판세는 여당 우위

"日자민당, 단독 과반 기세"…日총선 초반 판세는 여당 우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내달 8일 치러지는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과반 의석을 넘볼 만큼 여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판세 분석이 잇따라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7∼28일 전화 및 인터넷 방식 여론 조사(응답자 29만6천여명)를 벌여 선거전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집권 자민당이 단독으로 전체 중의원 의석 465석 중 과반(233석)을 노리는 형세라고 2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이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와 함께 절대안정 의석(261석)도 엿볼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절대 안정 의석을 확보하면 중의원 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여당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여당이 모든 상임위원회의 과반 의석도 갖게 돼 법안 처리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된다. 이에 비해 종전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이 새로 만든 신당 '중도개혁 연합'(이하 중도개혁)은 전체적으로 부진해 중의원 해산 전보다 보유 의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27∼28일 실시한 전화(응답자 11만7천여명) 및 인터넷(응답자 11만5천여명) 조사 결과에 근거한 초반 판세 점검에서 자민당이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며 안정 다수(243석)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안정 다수 의석은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의석수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는 비례대표 득표에서 부진해 종전 의석수(34석)를 밑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대항세력인 중도개혁당은 지지세가 확산되지 않아 중의원 해산 전 의석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도통신은 27∼28일 유권자 약 16만2천명 전화 조사 등을 토대로 초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일본유신회와 합쳐 중의원 과반수 의석(233석)을 차지할 기세라며 지지세가 더 확산하면 단독 과반수도 바라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아직 지역구에서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20%가량 있어 투표일인 내달 8일까지는 판세가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23일 중의원을 조기 해산하고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를 합쳐서 여당이 과반 의석을 달성하는 게 이번 총선의 목표라고 제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28. 18:26

'귀칼'이 끌고 '국보'가 밀었다…日 영화 흥행수입 역대 최고

'귀칼'이 끌고 '국보'가 밀었다…日 영화 흥행수입 역대 최고 작년 수입 2조5천억원대…관객수 전년보다 30% 증가 1억8천만명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과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실사 영화 '국보'의 폭발적인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일본 내 영화 흥행 수입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9일 일본영화제작자연맹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5년 영화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영화와 외화를 합산한 전체 수입은 전년 대비 32.6% 증가한 2천744억5천200만엔(약 2조5천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액이었던 2019년 2천611억엔을 넘어 연맹이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액이다. 흥행 일등 공신은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제1장'이었다. 이 작품은 무려 391억4천만엔의 수입을 올리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전 세계 흥행 수입 1천억엔을 돌파하며 일본 영화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2위는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이 연출하고 요시자와 료가 주연한 '국보'가 차지했다. 가부키의 세계를 다룬 이 영화는 195억5천만엔의 수입을 기록했다. 2003년 '춤추는 대수사선 2'가 세웠던 일본 실사 영화 역대 최고 기록을 22년 만에 경신했다. 이 외에도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147억4천만엔), '극장판 체인소맨: 레제편'(104억3천만엔) 등 흥행 수입 100억 엔을 돌파한 메가 히트작이 4편에 달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부문별로는 일본 영화가 2천75억6천900만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화 수입은 668억8천300만엔에 머물렀다. 외화 중에서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 52억8천만엔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전년보다 30.7% 늘어난 1억8천875만6천명으로 역대 2위였다. 개봉 편수는 1천305편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시마타니 요시시게 연맹 회장은 NHK에 "지난해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전 세대가 균형 있게 극장을 찾았다"며 "올해 개봉작들의 흥행 여부가 일본 영화계의 저력을 확인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6.01.28. 18:26

'록계의 보스' 스프링스틴, 反트럼프 신곡…"총쏘고 거짓말"

'록계의 보스' 스프링스틴, 反트럼프 신곡…"총쏘고 거짓말" 총격 사망자 2명에게 신곡 헌정…"미니애폴리스의 목소리 듣고 있어"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록계의 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이민 당국의 미국인 사살 사건을 규탄하는 신곡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프링스틴의 신곡 제목은 '미니애폴리스의 거리'(Streets of Minneapolis)다. 스프링스틴은 신곡에서 직설적인 표현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트럼프 왕'으로, 미니애폴리스에 파견된 이민 당국 요원들을, '트럼프의 사병', '연방정부의 깡패들'로 비유했다. 또한 스프링스틴은 르네 굿과 간호사 알렉스 프레티 사살에 대한 연방정부의 정당화 논리를 '더러운 거짓말'로 규정했다. 그는 "정당방위였다는 그들의 변명은 당신의 눈을 믿지 말라는 것"이라며 가사에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직접 거명했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프레티를 '암살자'라고 표현했고, 놈 장관은 굿이 국내 테러 행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들의 영상분석에 따르면 프레티는 총을 집어 들지 않았고, 요원들에게 이미 제압된 상태에서 총격을 당했다. 굿은 차량을 도로에 세운 뒤 출발하려는 순간 앞바퀴 근처에 서 있던 요원이 총을 쏜 것으로 드러났다. 스프링스틴은 "정의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우리는 미니애폴리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현지에서 진행 중인 항의 시위에 대한 연대감도 표시했다. 특히 스프링스틴은 이 노래 후반부에 '이민세관단속국(ICE) OUT'이라는 시위 구호를 삽입하기도 했다. 스프링스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니애폴리스 시민들과 무고한 이민자 이웃들, 알렉스 프레티와 르네 굿에게 이 곡을 바친다"고 밝혔다. 그는 프레티가 사망한 지난 24일 신곡을 썼고, 곧바로 녹음에 착수해 이날 공개했다. 스프링스틴은 수십년간 미국 사회의 그늘을 소재로 한 노래들을 발표해 '가장 미국적인 로커'라는 평가를 받는 싱어송라이터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자세를 고수했다. 지난해 영국 공연에선 무대 위에 올라 "미국이 부패하고 무능하며, 반역적인 행정부의 손에 들어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프링스틴을 '과대 평가됐고, 한물간 로커'라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1.28. 18:26

[그래픽] 미국 주요 기업 실적발표 현황

[그래픽] 미국 주요 기업 실적발표 현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돌았다. 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회계연도 2분기(지난해 10∼12월)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7% 오른 812억7천만 달러(약 116조원)를 기록했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는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이 598억9천만 달러(약 85조7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1.28. 18:26

日 마지막 판다 쌍둥이, 中 쓰촨성 귀환…"격리해 적응 준비"

日 마지막 판다 쌍둥이, 中 쓰촨성 귀환…"격리해 적응 준비" 항공편으로 청두 도착해 아빠·엄마·언니 거주 중인 야안기지 입주 中관영지, '판다 제로' 촉발한 日총리 추가 발언에 "국운 건 도박" 비판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일본에 남아있던 마지막 판다 두 마리가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로 무사히 돌아와 적응 기간을 갖고 있다고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지내던 쌍둥이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수컷)와 '레이레이'(암컷)가 전날 오전 1시께 쓰촨성 청두톈푸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전 6시께 쓰촨성에 있는 자이언트판다 보호연구센터 야안기지에 무사히 입주했다. 야안기지는 쌍둥이 판다의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 언니 '샹샹'이 먼저 일본에서 돌아와 지내고 있는 곳이다. 2024년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는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 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안전하고 순조로운 복귀를 위해 판다센터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일본에 보내 일본 측 전문가들과 함께 귀환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일본 측 사육사들도 판다들과 같은 항공편을 타고 중국으로 날아왔다. 야안기지 측은 격리 상태에서의 검사에 대비해 우리 소독, 먹이 제공, 사육 관리 등의 준비를 마쳤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격리·검역 기간을 거쳐 고향 환경에 조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쌍둥이의 부모 리리와 싱싱은 2011년 2월 일본에 와서 양국의 자이언트판다 보호 국제 협력에 참여했다. 협력 기간 양국은 자이언트판다의 보호 및 번식, 과학연구, 질병통제, 공중교육 등의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이뤘다. 이어 두 차례의 출산을 통해 세 마리의 새끼를 얻는 데 성공했다. 세 마리 새끼 판다는 귀여운 외모에 활발한 성격으로 일본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2017년 6월에 먼저 태어난 샹샹은 2023년 중국으로 돌아왔다. 리리와 싱싱도 노환에 따른 질병으로 인해 2024년 9월 중국으로 귀환했다. 2021년 6월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해외에서 자이언트판다가 태어날 경우 성체가 되는 만 4세 전후에 중국에 반환한다는 협정에 따라 이번에 돌아오게 됐다. 멸종위기종이자 중국만이 보유하고 있는 자이언트판다는 국제 거래가 금지돼 있고 대여나 선물의 방식으로만 다른 나라에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중국은 우호 관계를 맺은 국가에 판다를 보내는 '판다 외교'를 펼치고 있다. 일본에 마지막 남은 자이언트 판다였던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귀환 예정 소식에 중국 측이 대여 기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하거나 다른 판다들을 추가로 대여해줄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일본에서는 '판다 제로(0)'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고 이는 곧 현실이 됐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을 문제 삼은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와 이중용도(민수용·군수용으로 모두 사용 가능) 물자 수출 규제 등의 보복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일본에 더이상 판다를 대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 또한 해당 발언이 촉발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측의 강한 반발에도 해당 발언을 철회하지 않았고 지난 26일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곳에서 큰일이 생겼을 때 우리(일본)는 대만에 있는 일본인과 미국인을 구하러 가야 한다"면서 또 유사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다카이치의 대만 관련 발언은 어떻게 포장해도 불법이다'라는 제목의 29일 자 사설을 통해 "대만 문제에서 다카이치는 일본의 국운을 건 치명적인 도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는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이 자신의 실수를 되풀이하고 대만 문제에 대한 노골적이고 도발적인 발언을 공개적으로 내놓았다"라면서 "이는 본질과 영향 측면에서 극히 악질적인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다만 중국 외교 당국은 일본의 '판다 제로' 상황과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연결 짓는 언급은 피하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에 이제 판다가 남지 않는 데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일본 국민들이 중국에 와서 판다를 보는 것을 언제나 환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1.28. 18:26

액체테러 당한 소말리아계 의원 "트럼프 증오발언에 위협 커져"

액체테러 당한 소말리아계 의원 "트럼프 증오발언에 위협 커져" 美민주 "트럼프가 범죄 부추긴 것"…공화당도 "정치 폭력 잘못" 범인은 민주당·이민자 비판해온 극우 성향…사과식초 뿌린 듯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액체 테러' 공격을 당한 미국 최초의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하원의원인 민주당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자신을 향해 근거 없는 비난과 공격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의 혐오 발언이 실제 범죄를 부추겼다고 반격한 것이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마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이 나와, 내가 대표하는 공동체에 대해 증오 섞인 발언을 할 때마다 나에 대한 살해 위협은 급증한다"고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테러 직후 공식 석상에 서는 게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 "공포와 위협으로는 나를 막을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마르 의원을 향해 "쓰레기", "(소말리아로)돌아가라"는 등 거친 표현을 동원해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특히 이번 사건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ABC 뉴스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오마르는 사기꾼"이라며 "아마 그는 스스로 스프레이를 맞도록 (조작)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뉴욕) 하원 원내대표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혐오스러운(disgusting) 반응"이라며 "대통령의 거짓말과 거짓 정보가 이런 종류의 폭력 사건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스민 크로킷 하원의원(민주·텍사스)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끊임없는 혐오와 위험한 표현들이 폭력에 불을 지핀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오마르 의원을 노린 이번 사건을 '정치 폭력'으로 규정하고 규탄 대열에 동참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원인으로 지목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공화당 낸시 메이스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엑스에서 "나는 오마르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떤 선출직 공직자도 물리적인 공격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이런 행동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돈 베이컨 하원의원(네브래스카)도 엑스에서 "정치 폭력은 잘못된 일이고 반드시 엄격하게 다뤄야 한다"며 범인을 향해 "얼마간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마르 의원에게 액체를 뿌린 범인은 55세의 앤서니 제임스 카즈미에르착으로, 현장에서 체포·구금됐다. 그는 민주당을 비판하고 이민자를 비난하는 등 내용의 극우 성향 게시물을 개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즈미에르착은 주사기를 사용해 오마르 의원에게 정체불명의 액체를 뿌렸는데, 그 내용물은 '애플 사이다 비니거'(사과식초)로 확인됐다고 미네소타 지역 매체인 알파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수사 당국은 액체의 정체를 공식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1.28. 18:26

머스크 "3년뒤 메모리 부족·지정학 위험…美서 칩 생산해야"(종합2보)

머스크 "3년뒤 메모리 부족·지정학 위험…美서 칩 생산해야"(종합2보) 테슬라 실적콜서 자체 칩 공장 '테라 팹' 건설 계획 거듭 강조 테슬라, xAI에 20억달러 투자…"올해 설비투자 200억달러 초과 예상" 지난해 연간 매출 '사상 첫 감소' 3%↓…4분기 실적은 전망치 상회 "한국서 FSD 출시 이후 한달 만에 총 주행거리 100만㎞ 넘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질 가능성을 거론하며 미국 내 자사의 반도체 공장 건설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로 주요 공급업체들의 생산량을 살펴보고 삼성전자와 TSMC, 마이크론 같은 전략적 파트너를 넘어선 공급망까지 고려해도, 그들이 생산할 수 있는 양으로는 부족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따라서 향후 3∼4년 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슬라 테라 팹을 건설해야 한다. 매우 큰 규모의 연산(logic),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국내 생산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는 지정학적 위험(risk)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몇 년 안에 주요 요인이 될 지정학적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자체 반도체 생산 시설인 테라 팹 건설 계획을 처음 밝힌 바 있다. 이날 그는 특히 몇 년 안에 고조될 가능성이 있는 지정학적 위험에 관해 여러 차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테슬라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이 메모리 효율성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 현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하지만 3년이 지난 뒤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우리가 기대한 칩이 도착하지 않을 위험이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어떤 이유로든 칩 공급이 중단될 경우를 대비해 미국 내 생산 능력을 더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AI 칩 없이는 옵티머스가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깡통 인간처럼 쓸모없어진다. 테슬라에는 정말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수많은 기업들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완전히 방심하고 있다. 그들은 마치 타조처럼 머리를 모래 속에 처박고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배터리와 로봇, AI 칩을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과민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머스크는 자신이 우려하는 지정학적 위험에 관해 더 구체적인 근거나 설명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아울러 머스크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테슬라가 배터리와 배터리 공급망 전체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고 태양전지 분야의 주요 제조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 모든 투자는 전략적으로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테슬라의 기존 전기차 제품인 모델S와 모델X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S·X 생산 공간을 옵티머스 공장으로 전환해 장기적으로 연간 100만대의 옵티머스 로봇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49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0.50달러를 기록했다. 매출과 EPS 모두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의 평균 전망치(매출 247억9천만달러, EPS 0.45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EPS는 17%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억달러, 순이익(일반회계기준)은 8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1%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5%포인트 떨어져 5.7%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39%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자동차 매출이 176억9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반면, 에너지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38억달러로 25% 늘었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출은 948억달러로 전년보다 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자동차 매출은 695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테슬라의 연간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작년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6% 줄어든 38억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그밖의 소식으로 이달 16일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20억달러(약 2조8천650억원)를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테슬라는 AI를 물리적 세계(physical world)로 가져오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xAI) 투자와 기본 합의서는 테슬라가 물리적 세계에 AI 제품·서비스를 대규모로 개발·배포하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또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전용 신차인 사이버캡과 전기트럭 세미, 에너지 저장장치인 메가팩3 생산 라인을 올해 양산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바이바브 타네자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설비투자(CAPEX) 지출 측면에서 대규모 투자 연도가 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20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리튬정제공장,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공장, 사이버캡, 세미 트럭, 신규 메가팩토리, 옵티머스 공장까지 총 6개 공장 건설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실적 보고서에서 감독형 FSD(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의 성과를 설명하면서 "한국에서 FSD(감독형) 서비스를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고객들이 해당 소프트웨어로 100만㎞ 이상을 주행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장에서 0.10% 하락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4%대까지 올랐다가 점차 상승 폭을 줄여 2%대 오른 439달러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28. 18:26

중국, '관계 회복' 캐나다산 유채씨 구매 재개

중국, '관계 회복' 캐나다산 유채씨 구매 재개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수년간 갈등을 빚던 중국과 캐나다가 관계 회복을 선언하고 양국의 주요 수출품 관세 인하에 합의한 가운데 중국이 지난해 고율 관세 부과로 사실상 중단했던 카놀라(캐나다산 유채씨) 구매를 재개했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내 유채씨유 압착업체들은 향후 몇 달 안에 선적될 카놀라 구매 계약을 했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 등 소식통들을 인용해 지금까지 중국 업체들이 구매한 카놀라가 주로 3∼4월 선적분이며, 물량은 최소 화물선 10척분, 약 60만t(톤)이라고 추산했다. 중국의 수입업자들은 4∼6월 선적분 카놀라 밀(캐나다산 유채씨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도 구매했다고 거래 관계자들은 전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카놀라에 대한 관세가 인하되면 카놀라유(캐나다산 유채씨유) 생산 시 수익성이 높아지며, 양국 외교관계가 다시 악화하지 않고 수익성이 유지된다면 추가 선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캐나다는 2024년 중국에 대한 최대 유채씨 공급국으로, 그해 중국은 카놀라 610만t을 수입했다. 중국 업체들의 카놀라 구매 재개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 14∼17일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시작하자"며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졌다. 당시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오는 3월1일까지 캐나다의 주요 수출품인 유채씨에 부과한 관세를 84%에서 15%로 낮추고, 캐나다는 앞서 중국산 전기차에 부과한 100% 관세 대신 최혜국 대우 기준에 따라 6.1% 관세를 적용해 중국산 전기차 최대 4만9천대를 수입하기로 합의했다. 2018년 멍완저우 화웨이 회장이 캐나다에 체포된 이후 갈등을 이어온 양국은 2024년 캐나다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지난해 카놀라유에 100% 관세를 매기는 등 맞불 관세를 주고받으며 긴장이 높아졌다. 하지만 캐나다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서반구 병합 위협 등에 맞서 미국 의존도를 낮추려 하면서 중국과 밀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1.28. 18:26

메타 "지금은 안경의 스마트폰 순간"…전망치 웃돈 실적에 주가↑(종합2보)

메타 "지금은 안경의 스마트폰 순간"…전망치 웃돈 실적에 주가↑(종합2보) 분기 매출액 86조원에 주가 한때 10%↑…"올해 자본지출 최대 193조원 예상" 저커버그 "올해는 AI가 업무방식 바꾸기 시작하는 해…개인 맞춤형 초지능에 초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의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액이 시장전망치를 웃돌아 주가가 한때 10% 이상 급등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스마트 안경의 '스마트폰 순간'이 도래했으며, 올해는 인공지능(AI)이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메타는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98억9천만 달러(약 85조7천억원)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 상승했다고 28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인 585억9천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부문별로는 대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581억3천700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와 견줘 24% 올랐다. 스마트 안경과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생산하는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9억5천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11.8% 감소했다. 적자 부문으로 최근 1천 명 이상 감원 대상이 된 리얼리티랩스는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 동기 49억6천700만 달러에서 60억2천100만 달러로 20% 이상 늘었다. 메타의 4분기 주당순이익은 8.88달러로 시장전망치인 8.23달러보다 높았다. 연간 기준 매출은 2천9억7천만 달러(약 28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늘었다. 메타는 올해 1분기 매출(1∼3월) 매출이 535억∼565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자본지출(CAPEX)은 이자 비용을 포함해 4분기에 221억4천만 달러, 연간 기준 722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는 메타초지능연구소(MSL) 사업을 비롯한 핵심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증가로 이와 같은 자본지출액이 더 늘어나 올해 1년간 최대 1천350억 달러(약 193조2천억원)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분석가들의 예상치인 1천107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프라 운영 비용과 인공지능(AI) 인재 채용에 따른 직원 보상 등으로 연간 총비용도 지난해 1천176억9천만 달러에서 올해 최대 1천690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는 지난해 인간을 뛰어넘는 AI인 '초지능' 개발을 선언하며 알렉산더 왕 스케일AI 창업자를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AI 인재 유치전을 벌였다. 다만 이와 같은 비용 증가 속에서도 메타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커버그 CEO는 "2025년에 우리는 강력한 사업 성과를 거뒀다"며 "2026년에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최신 AI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며 "올해 내내 꾸준히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AI가 우리의 업무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런 변화 속에서 우리의 목표는 개인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리얼리티랩스가 생산하는 스마트 안경 판매량이 지난해 3배 이상 늘었으며 앞으로 관련 시장이 확산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지금이 (안경에 있어서)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시기와 유사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몇 년 후 대다수 안경이 AI 안경이 아닌 세상을 상상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얼리티랩스의 영업손실은 올해 정점을 찍고 이후 점차 손실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메타는 최근 여러 차례 감원을 진행했음에도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직원 수가 전년보다 6% 늘어난 7만8천865명이라고 보고했다. 메타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63% 하락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액 등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미 동부시간 오후 7시30분 기준 717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28. 18:26

"한류의 미래는 AI와 함께 온다"

한중 정상회담 이후 가장 뜨거운 화두는 ‘한한령’ 해제와 한류 콘텐트의 중국 진출 재개다. 2016년 이후 꼭 10년 동안 한국 콘텐트는 중국 시장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중국도, 한국 문화의 상징이었던 한류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지난 28일 한중우호협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국전문가포럼을 열어 AI 시대 한국 콘텐트의 대(對)중국 전략을 주제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정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이제 한류를 ‘한국에서 세계로 뿌리는 문화’로만 이해하면 미래를 놓치게 된다”며 “한류는 전 세계가 함께 만들고 함께 소비하는 보편 문화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니메이션 3대 강국, 한국의 전략은 ‘새로움’ 이 교수가 주목한 변화의 출발점은 웹툰이다. 그는 “웹툰은 단순한 디지털 만화가 아니라 한국이 콘텐트와 플랫폼을 동시에 설계해 전 세계에 확산시킨 사례”라고 말했다. 출판 기반의 일본 만화, 극장 중심의 미국 애니메이션과 달리 웹툰은 모바일·웹 환경에 최적화된 포맷으로 그야말로 혁신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웹툰은 미국·유럽·동남아에서 현지 작가를 웹툰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만화의 강국인 일본조차 한국 웹툰을 벤치마킹하는 상황이다. 이 교수는 “웹툰은 인쇄와 영상의 중간 지대에 놓인 새로운 장르로 전 세계가 아직 완전히 따라오지 못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2007년 중국 항저우 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이 교수는 인상적인 발표를 들었다. 중국 발표자가 ‘세계 애니메이션 3대 강국’으로 미국·일본·한국을 꼽은 것이다. 당시 중국은 제작 편수에서 이미 세계 최대였지만 글로벌 성공 사례는 거의 없었다. 이 발표에서 한국의 성공 전략을 한 글자로 ‘신(新)’이라고 표현했다. 규모의 미국, 효율의 일본 사이에서 한국은 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웹 애니메이션, 숏폼 기반 콘텐트, 그리고 ‘뽀로로’로 대표되는 미취학 아동 시장 개척이 대표적 사례다. 이 교수는 “뽀로로는 세계가 주목하지 않던 2~4세 시장을 선점했고 그 결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비워둔 세대를 한국이 장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는 이 연령대에 애니메이션을 보여주는 것을 "범죄에 가깝다"고 여겼다. 하지만 뽀로로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이 교수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예로 들며 “이 작품은 발신지와 수신지가 더 이상 명확하지 않은 한류의 다음 단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캐나다·미국·일본 자본과 한국계 창작자가 결합해 ‘전 세계가 함께 소비하고 싶어 하는 문화’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그는 한류를 더 이상 ‘한국’이라는 프레임에 가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한중 협력의 해법은 문화·교육 이 교수 발제의 후반부는 AI로 향했다. 그는 AI 발전 단계를 ‘반려 지능–협업 지능–대행자–아바타’로 구분했다. 현재는 AI가 인간의 파트너로 기능하는 ‘협업 지능’ 단계에 진입했으며 곧 인간을 대신해 실행까지 담당하는 ‘대행자 AI’ 시대로 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는 2029년이면 AI가 인류 전체 지능보다 똑똑해지고 80억 인구의 4배에 달하는 약 320억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돌아다닐 것이라고 전했다. 대행자와 아바타 단계에서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체성 혼란이 올 수도 있다. 교육의 역할이 여기서 강조된다. 미래 교육의 핵심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다중 자아와 AI 아바타 시대에 ‘내가 누구인가’를 설계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한중 콘텐트 협력의 현실적 해법도 문화와 교육에서 찾았다. 정치·산업 영역보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공동 인재 양성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애니메이션 관련 학과만 400개 이상 존재한다. 시장·투자·인력 측면에서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다. 이 교수는 현재 캠퍼스 아시아를 중심으로 메타버스·AI 기반의 상시 교류형 국제 캠퍼스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그는 “수직적 분업이 아니라, 수평적 동기화 협력이 한중 콘텐트 협력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이정민 교수의 발제에 이어 자리를 함께한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질문과 함께 의견을 나누었다. 임성남 전 외교부 차관은 한중 양국이 공동인력 양성을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에 대해 질문했다. 이 교수는 중국 애니메이션·문화 교육이 급속한 외형 성장과는 달리 심각한 구조적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수는 빠르게 늘었지만 박사급 교수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평균 30세 안팎의 젊은 강사들이 교수직을 맡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무엇보다 그는 중국 콘텐트 교육의 가장 큰 한계로 ‘자기검열’을 꼽았다. 중국 학생과 교수들은 사회·학교·국가 검열을 의식해 창작 자체를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을 만들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겉보기엔 발전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문화적 상상력이 갇혀 있다”며 문화·교육 영역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유재기 한국문화예술포럼 회장은 한한령 10년으로 중국시장에서 한국 콘텐트가 보이지 않는 데 앞으로 협력이 가능한지, 이런 구조 속에서 한국 대중문화가 다시 중국에 진입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물었다. 이 교수는 현실 인식을 전제로 하되 비관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한한령으로 문화 산업이 받은 타격은 매우 명확하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규제는 풀 수도 없는 상태”라는 중국 특유의 구조적 문제도 짚었다. 다만 그는 이를 “완전한 단절이 아니라 방식 전환의 신호”로 해석했다. 대규모 흥행 산업이나 단기 수익형 협력은 당분간 어렵지만 AI·교육·미래형 기술을 매개로 한 장기 협력은 여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온다. 특히 중국의 폐쇄적 플랫폼 구조는 중국 내부 인재들에게도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 지점에서 한국이 ‘외부와 연결되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매화([email protected])

2026.01.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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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주요도시 주방위군 동원에 월 1천300억원 소요"

"트럼프 美주요도시 주방위군 동원에 월 1천300억원 소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민주 상원의원 "무모한 배치로 혈세 낭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여러 도시에 주방위군 병력을 배치한 데 따른 비용이 월 1천3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주방위군·해병대 배치에 따른 비용을 총 4억9천600만 달러(7천100억원)로 추산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앞으로도 주방위군 배치를 계속할 경우 매달 9천300만달러(1천33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6월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범죄 척결과 질서 유지 등을 이유로 들어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DC, 테네시주 멤피스, 오리건주 포틀랜드, 일리노이주 시카고,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등 미국 6개 도시에 주방위군을 배치했다. 그중 LA와 시카고, 포틀랜드에서는 법원 판결에 따라 병력을 철수했으며 나머지 도시에는 여전히 주방위군이 배치된 상태다. 이번 CBO의 분석에는 작년 연말에 이뤄진 뉴올리언스 주방위군 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CBO는 한 도시에 주방위군 1천명을 배치할 경우 월 1천800만∼2천100만달러(260억∼3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기에는 병력 1명당 식비, 이동비, 숙박비와 병력이 동원될 때 발생하는 급여와 복리후생 비용이 포함됐다. 도시별로 보면 워싱턴DC에서는 올해 말까지 주방위군 배치에 따라 한 달에 5천500만달러(790억원), 멤피스에서는 2천800만달러(40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CBO는 병력이 다쳤을 경우나 장기 복무 군인 혜택에 따른 비용 등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은 구체적으로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주방위군 배치가 장기화할 경우의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분석을 요청한 제프 머클리(오리건·민주)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들은 트럼프의 무모하고 무계획적인 주방위군 배치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보고서에 대해 미 국방부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1.28. 17:26

마윈 "AI시대 교육, 계산·암기보다 호기심 갖게 해야"

마윈 "AI시대 교육, 계산·암기보다 호기심 갖게 해야" 알리바바, 최신 AI모델 '큐원3-맥스-싱킹' 공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인공지능(AI) 시대 교육과 관련, 계산·암기보다 호기심을 갖고 좋은 질문을 던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현지시간) 마윈공익기금회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마윈은 최근 기금회의 농촌 교사 지원프로그램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AI 시대 교육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AI 시대에는 더 이상 AI를 쓸지 말지 망설일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AI를 잘 쓰도록 어떻게 가르칠지(가 중요하다)"라며 "교육이 더는 아이에게 AI와 계산·암기를 경쟁하게 할 게 아니라 호기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기심이 바로 컴퓨팅 파워(연산력)의 원천"이라면서 "AI 시대의 격차는 사실 기술의 격차가 아니라 호기심·상상력·창조력·판단력·협동력의 격차"라고 진단했다. 또 "향후 교육은 아이에게 더 많이 암기하게 하는 게 아니라 더 흥미 있고 창의적이며 독특한 생각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학생 1천명에게 똑같은 하나의 정답을 내게 하는 게 아니라 1만개의 서로 다른 좋은 질문을 던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알리바바가 26일 최신 AI 추리 모델인 '큐원3-맥스-싱킹'(Qwen3-Max-Thinking)을 공개한 가운데 나왔다. 큐원은 '인간의 마지막 테스트'로 불리는 박사급 추론 능력 측정 벤치마크(HLE)에서 58.3을 기록, GPT-5.2-싱킹(45.5)과 제미나이3 프로(45.8)를 넘어 현존 모델 최고점을 받았다고 중국매체 매일경제신문은 전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2월에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에 3천800억 위안(약 7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지난해 9월에는 "산업 발전 속도와 AI 인프라 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다"면서 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28. 17:26

세계의 날씨(1월29일)

세계의 날씨(1월29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0│ 눈비 │멜 버 른│ 14∼ 27│ 흐림 │ ├───────┼────┼─────┼───────┼────┼─────┤ │아 테 네│ 11∼ 17│ 비 │멕 시 코 시 티│ 10∼ 20│ 구름조금 │ ├───────┼────┼─────┼───────┼────┼─────┤ │방 콕│ 20∼ 34│ 맑음 │마 이 애 미│ 8∼ 20│ 구름조금 │ ├───────┼────┼─────┼───────┼────┼─────┤ │베 이 징│ -7∼ -2│ 소낙눈 │몬 트 리 올│-16∼-10│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7∼ 11│ 비 후 갬 │모 스 크 바│-11∼ -9│ 눈 │ ├───────┼────┼─────┼───────┼────┼─────┤ │베 를 린│ -1∼ -1│ 소낙눈 │나 이 로 비│ 15∼ 30│ 흐림 │ ├───────┼────┼─────┼───────┼────┼─────┤ │브 뤼 셀│ 1∼ 2│ 흐림 │뉴 델 리│ 10∼ 19│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1∼ 3│ 비 │뉴 욕│-12∼ -6│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8∼ 34│흐린 후 갬│파 리│ 2∼ 6│ 비 후 갬 │ ├───────┼────┼─────┼───────┼────┼─────┤ │카 이 로│ 8∼ 20│ 구름조금 │프 라 하│ 0∼ 1│ 비 │ ├───────┼────┼─────┼───────┼────┼─────┤ │더 블 린│ 5∼ 7│ 비 │리우데자네이루│ 25∼ 33│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0∼ 1│ 비 │로 마│ 7∼ 12│ 비 │ ├───────┼────┼─────┼───────┼────┼─────┤ │제 네 바│ -2∼ 0│ 눈 후 갬 │샌 프란시스코│ 8∼ 17│ 맑음 │ ├───────┼────┼─────┼───────┼────┼─────┤ │하 노 이│ 15∼ 23│ 소나기 │상 파 울 루│ 21∼ 29│흐려져 비 │ ├───────┼────┼─────┼───────┼────┼─────┤ │홍 콩│ 17∼ 20│ 흐림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8│ 맑음 │스 톡 홀 름│ -6∼ -3│ 흐림 │ ├───────┼────┼─────┼───────┼────┼─────┤ │이 스 탄 불│ 11∼ 13│흐려져 비 │시 드 니│ 20∼ 29│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9│ 비 │타 이 베 이│ 13∼ 18│흐린 후 갬│ ├───────┼────┼─────┼───────┼────┼─────┤ │요하 네스 버그│ 19∼ 28│ 뇌우 │테 헤 란│ 3∼ 10│ 비 후 갬 │ ├───────┼────┼─────┼───────┼────┼─────┤ │쿠알라 룸푸르│ 23∼ 30│흐려져 비 │텔 아 비 브│ 10∼ 18│ 소나기 │ ├───────┼────┼─────┼───────┼────┼─────┤ │리 마│ 20∼ 24│ 비 │도 쿄│ 2∼ 7│흐려져 비 │ ├───────┼────┼─────┼───────┼────┼─────┤ │리 스 본│ 11∼ 17│ 비 │토 론 토│-15∼-10│ 흐림 │ ├───────┼────┼─────┼───────┼────┼─────┤ │런 던│ 4∼ 6│ 소나기 │밴 쿠 버│ 1∼ 1│ 비 │ ├───────┼────┼─────┼───────┼────┼─────┤ │로스 앤젤레스│ 6∼ 25│ 맑음 │바 르 샤 바│ -3∼ -2│ 눈 │ ├───────┼────┼─────┼───────┼────┼─────┤ │마 드 리 드│ 7∼ 11│ 비 │워 싱 턴│-12∼ -7│차차흐려짐│ ├───────┼────┼─────┼───────┼────┼─────┤ │마 닐 라│ 18∼ 29│ 맑음 │취 리 히│ -1∼ 3│ 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8. 17:26

日 젤리 모양으로 만든 핸드크림..."아이가 먹을까 겁난다"

일본의 국민 간식으로 불리는 '코로로' 젤리와 거의 비슷하게 생긴 포장지에 담긴 핸드크림이 출시돼 '헷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6일 산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생활잡화 기업 쇼비도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해 11월 20일부터 판매 중인 '코로로 보습 핸드크림'과 관련해 다시 한번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오인 섭취를 방지하기 위해 패키지 전면과 후면, 뚜껑 부분에 '이 상품은 먹을 수 없다'는 문구를 표기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화장품이 실제 젤리와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제품은 젤리 제조사 UHA미카쿠토의 인기 제품 '코로로'의 디자인을 따왔다. 핸드크림과 젤리의 외관상 차이점은 개봉 방식이 달라서 핸드크림에만 튀어나온 튜브가 있다는점 뿐이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코로로 맛이 나는 젤리 음료가 출시된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취학 아동 등 인지능력이 부족한 경우 혼동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어른이라도 착각할 것 같다", "우리 아이가 먹을까 봐 무섭다" 등의 반응을 내놓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판매 중단이나 리콜도 요구하는 상황이다. 쇼비도는 "코로로의 패키지 이미지를 디자인으로 채택한 만큼 식품으로 오인될 가능성은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주의 문구를 충분히 표기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실수로 입에 넣었을 경우 즉시 헹구고 이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안내했다. 제품을 회수하거나 재출시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쇼비도는 "당사는 앞으로도 고객께서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적절한 정보 제공 및 알기 쉬운 표시를 실현하기 위해 표시 방법 등 개선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1.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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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2개월만에 최대 상승…미 재무 "강달러 추구"

달러화 2개월만에 최대 상승…미 재무 "강달러 추구" 4거래일 하락후 낙폭 일부 만회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강달러를 추구하고 있다"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달러화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4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일부 낙폭을 회복한 모습이다. 베선트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항상 강달러 정책을 갖고 있다"며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그는 달러화에 대한 외국 통화 가치를 부양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있는지를 묻는 말에 "절대 아니다"고 답했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엔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시장 개입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일었다. 이런 추측이 최근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러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자 블룸버그 달러화 지수는 이날 0.4% 상승하며 직전 4거래일 연속 지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달러화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에도 유지됐다. 달러화는 엔화를 비롯한 10개 통화 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주간 기준으로 달러화는 여전히 1% 내린 상태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에리카 마릴레리 선임 글로벌 매크로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베선트의 발언은 시장의 우려를 진정시켰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정책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1.2% 하락했다. 지난 2022년 2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우려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아니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증폭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인식되면서다. 지난해 달러화 자산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무려 8% 하락했다. 지난 2017년 이후 가장 부진한 한해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 하락 속에서 국제 금값은 안전자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 이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1.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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