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SDF, 휴전 하루만에 다시 유혈 충돌(종합2보) IS 수감된 교도소 혼란에 "정부가 공격", "SDF가 석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정부군이 쿠르드족 주축 무장단체 시리아민주군(SDF)과 휴전에 합의한지 하루 만인 19일(현지시간) 또다시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정부군은 SDF가 통치권을 넘기기로 한 데이르에조르, 알하사카, 라카 등 북동부 3개 주(州) 일대에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SDF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 수천명이 수감된 하사카 지역의 알샤다디교도소가 정부 측의 공격을 받아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SDF는 이 교도소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다고 주장했다. SDF는 시리아 내전 동안 미국의 지원을 받아 IS 소탕전에 참여하며 북동부 일대를 사실상 통치했다. 반면 정부군은 SDF가 교도소 상황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IS 수감자들을 석방했다고 반박했으며, 이후 정부군이 교도소를 장악한 뒤 도망간 이들을 수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정부군은 또 샤다디 일대의 안전 확보를 위해 SDF 지도부를 접촉하고자 했으나 거절당했다며 SDF를 비난했다. 이날 앞서 시리아 국방부는 샤다디 마을에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이 설치한 급조폭발물(IED)이 민간 차량 근처에서 폭발하면서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PKK의 공격에 정부군 3명이 사망하고 여럿이 부상했다며 "PKK와 옛 정권 잔당 등 일부 테러단체가 정부군을 공격해 합의 이행을 방해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전날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SDF 수장 마즐룸 압디와 휴전과 병력 통합에 합의한 데에 따라 SDF 치하에 있던 북동부 일대를 인수하기 시작한 상황이다. 알자지라방송은 수일 내로 알샤라 대통령이 압디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합의로 시리아 임시정부가 자치 분권을 외쳐온 SDF에 대해 우위를 점하게 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SDF는 작년 3월 정부군으로 흡수·통합되는 방안에 동의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고 버텨왔다. 시리아 내부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접국 튀르키예가 PKK 진압을 명분으로 조만간 시리아에 군사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PKK는 미국과 유럽연합(EU), 튀르키예 등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다. 지난 수년간 시리아, 이라크 등 국경지대에서 PKK와 쿠르드민병대(YPG) 등을 상대로 강도 높은 군사작전을 벌여온 튀르키예는 SDF가 PKK, YPG와 연계됐다고 본다. 2024년 12월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리고 임시정부를 세우는 과정에 친튀르키예 세력의 도움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9. 11:26
유럽증시, 무역전쟁 재점화에 급락…덴마크 2.7%↓(종합) 명품·자동차주 하락 주도…신년 랠리 마감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미국과 유럽의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19일(현지시간) 유럽 증시가 급락했다. 유럽 우량주를 모은 유로스톡스50은 전장보다 1.72% 떨어진 5,925.6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락 폭은 작년 11월18일 1.88% 이후 2개월 만에 최대였다. 독일 DAX는 1.33%, 프랑스 CAC40은 1.78% 떨어졌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39%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그린란드 갈등의 직접 당사국인 덴마크 대표지수 OMXC는 2.73%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명품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4.00% 하락했고 스포츠용품업체 아디다스(-5.17%), 자동차업체 BMW(-3.83%), 메르세데스-벤츠(-2.38%) 등 독일 수출기업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럽 자동차주 지수는 이날 하루 2.2% 떨어져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올해 들어 연일 신고가를 돌파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다음달 1일부터 관세를 10% 추가하기로 하면서 랠리를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선물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1% 안팎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작년 미국발 통상갈등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책을 완화해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딩'이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독일·프랑스 등 추가 관세를 얻어맞은 유럽 각국 정상들은 이날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협상을 시도할 전망이다. 독일 투자자문회사 QC파트너스의 토마스 알트만은 "협상할 시간이 2주 남았다"면서도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 유럽이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1.19. 11:26
우크라 "러, 원전 추가 공격 준비"…IAEA에 통보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원자력 발전 시설 피습 위험을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SNS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특히 원자력 발전소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계속된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타격의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슈미할 장관은 "IAEA가 자포리자 원전 등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에 전문 인력을 파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최근 SNS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18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공격을 준비 중이라며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망을 흔들어 키이우를 굴복시키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최근 키이우 등 주요 도심과 물류 거점 시설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전날에도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오데사 지역의 에너지·가스 시설과 아파트 등이 피해를 봤다. 제2 도시 하르키우의 인프라 시설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9. 11:26
뿔난 그린란드 "트럼프 특사, 개썰매 경주 오지 마" 개썰매협회 조사 끝에 결국 초청 취소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그린란드 전통 문화행사인 개썰매 경주에 초청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특사가 이 축제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야욕을 밀어붙이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긴장이 가열되자 그린란드개썰매협회(KNQK)가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의 참석을 막아섰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19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는 그린란드가 우리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하고 있다. 그가 안전과 안보, 우리 동맹과 세계의 생존을 위한 우리나라의 이익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랜드리 주지사를 지난 달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했다. 협회는 랜드리 주지사가 오는 3월 열리는 썰매 경주에 초청된 것에 불쾌감을 표현하면서 누가 초청장을 발송했는지 지난 주 조사에 착수했다. 협회는 당시 "외부에서 정치적 압력이 행사되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개썰매 경주에 외국 정치인이 참석하는 것은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에서 한 여행사가 랜드리 주지사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고 이 여행사가 초청을 철회했다면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여행사의 상호를 적시하지는 않았다. 랜드리 주지사는 당초 개썰매 대회가 열리는 3월에 그린란드를 찾을 계획이라고 최근 말한 바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아내인 우샤도 작년 3월 남편과 함께 그린란드 순방 도중 이 개썰매 경주를 관람하려 했으나, 이들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나자 불참했다. 한편, 랜드리 주지사는 지난 달 그린란드 특사에 임명되자 "그린란드를 미국의 일부로 만들기 위해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 분노한 덴마크는 이에 덴마크 주재 미국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1.19. 11:26
美무역대표, '상호관세' 대법 패소시 대체관세 도입 "즉시 착수" 그리어 "참모들, 이미 많은 다양한 옵션 제시"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연방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국가별 관세(일명 상호관세) 등을 무효화할 경우 거의 즉시 '대체 관세' 도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리어 대표는 지난 15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법원에서 관세와 관련한 불리한 판결이 나올 경우 행정부는 "대통령이 지목해온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게끔 관세를 복원하는 일을 "바로 그다음 날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자신과 다른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초기 무역 관련 목표 달성을 위한 "많은 다양한 옵션들"을 제시했다면서 대법원에서 상호관세 등이 무효가 되더라도 다른 법적 근거를 활용해 대체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그리어 대표는 대법원이 현재 심리 중인 관세 관련 사건에서 정부에 유리한 판결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무역 정책 추진의 일환으로 관세를 (수단으로)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누적된 미국의 엄청난 무역 적자가 비상사태이고 이에 따라 무역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논리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서 각국에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불복한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1, 2심 재판부는 IEEPA를 상호관세 부과의 근거로 삼은 것이 위법이라고 판결했으며, 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상고에 따라 이를 심리해왔다. 대법원이 관례대로 사건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다음 선고일을 오는 20일로 지정함에 따라 이르면 20일 '트럼프 관세'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올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1.19. 10:26
美 저소득층 무료 진료 봉사 김유근 박사 별세…향년 81세 테네시주 무보험자 7만명 진료…녹스빌 시장 "나눔의 유산 기억될 것" (애틀랜타=연합뉴스) 이종원 통신원 =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오랜 기간 무보험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 진료를 이어온 김유근 박사(미국명 톰 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녹스빌 한인회와 '김 헬스센터'는 18일 성명을 통해 김 박사의 별세 사실을 전하면서 "고인은 국적과 인종, 형편을 가리지 않고 미국인과 한국 동포들을 위해 무료 진료 봉사를 계속해왔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1961년 도미해, 오하이오 대학과 테네시 대학에서 레지던트·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1981년부터 테네시에 혈액종양학 전문의로 근무하다, 이후 1993년 녹스빌에 '미국 무료 의료 진료소'를 개설하고 자원봉사에 뛰어들었다. 김 박사의 무료 진료소는 4개소로 늘어났으며, 의료보험이 없는 저소득층 7만여명이 진료 혜택을 받았다. 김 박사는 이런 업적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한국 정부가 수여)·미국 영웅상, 연방수사국 커뮤니티 리더십 상 등을 받았다. 그가 설립한 무료 진료소는 2023년 '김 헬스센터'로 이름을 바꿨다. 김 박사는 또한 녹스빌 한인회장으로 재임하며 2005년 테네시주 국립묘지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를 건립했다. 테네시주 녹스빌 인디아 킨캐넌 시장은 "무보험 테네시 주민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운 김 박사의 유산은 앞으로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고 추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종원
2026.01.19. 10:26
코소보 선관위, 지난달 총선 결과 전면 재검표 명령 선관위, 집계 과정에 "부정확성 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발칸반도 소국 코소보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달 치러진 총선 결과를 전면 재검표하라고 명령했다. 크레슈니크 라도니키 선관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후보자별 득표 집계에서 "부정확성 정도가 높았다"며 전체 재검표를 명령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검찰도 선거 과정에서의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코소보 총선 결과 집권 여당 자결당(LVV)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코소보민주당, 코소보민주연맹, 코소모미래연합 등 야당들과 득표 차가 커 원내 1당 자리를 사수하게 됐다. 좌파 민족주의 성향의 자결당은 지난해 2월 총선에서도 42%대 득표율로 의회 120석 중 48석을 차지해 제1당에 올랐으나, 우파 성향 야당들이 자결당과 연정 구성을 거부해 의회가 해산되고 지난해 12월 다시 총선을 치렀다. 그러나 개표 이후 일각에서 부분 재검표 요청이 들어와 선거 결과 공식 인증은 수주 간 지연돼 왔다. 2008년 세르비아에서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는 인구 약 160만명 가운데 알바니아계가 90%를 넘지만 세르비아와 가까운 북부·동부 지역에는 세르비아계 주민이 다수 거주한다. 코소보의 2024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약 7천20달러로 유럽 평균의 6분의 1 수준이다. 코소보는 2022년 EU 가입을 신청했으나 세르비아와 갈등이 계속되는 데다 스페인·그리스·루마니아·슬로바키아·키프로스 등 일부 회원국이 코소보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별다른 진척이 없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1.19. 10:26
"나이지리아 교회에 무장강도…163명 납치"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나이지리아 북부 카두나주의 교회 2곳에서 무장강도단의 공격에 163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두나주 경찰은 정교한 무기로 무장한 괴한들이 전날 오전 이 지역 쿠르민 왈리 마을의 교회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마을이 멀리 떨어져 있고 도로 사정도 좋지 않아 접근하기 어려운 탓에 피랍 인원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즉시 획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북부 기독교협회장인 존 하야브 목사는 예배를 보던 신자 172명이 납치됐으며 9명은 탈출해 현재 163명이 붙잡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도들이 교회 입구를 막고 신도들을 덤불로 내몰았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몸값 요구를 목적으로 한 납치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나이지리아 니제르주의 한 가톨릭 학교에서 300명 이상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수 주 후 풀려났다. 납치 사건이 발생했을 때 피랍인 수에 대해 당국은 보수적인 수치를 제시하지만 종교 단체나 지역사회는 더 많은 수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1.19. 10:26
'주토피아2' 전세계 매출 2조5천억원…역대 최고흥행 美애니 역대 전체 영화 중 글로벌 흥행 9위 기록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7억달러를 벌어들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중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주토피아 2'는 이날까지 북미 지역 3억9천324만달러, 북미 외 지역 13억1천330만달러를 합해 전 세계에서 17억654만달러(약 2조5천142억원)의 티켓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인사이드 아웃 2'가 거둬들인 16억9천886만달러를 넘어 역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수입이다. 디즈니는 이로써 '주토피아 2'(1위), '인사이드 아웃 2'(2위), '겨울왕국 2'(3위)까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흥행 기록 1∼3위를 자사의 작품이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중국 애니메이션 '너자 2'가 22억달러가 넘는 티켓 매출을 올려 전 세계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주토피아 2'는 중국 시장에서 6억1천9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여 중국 내 개봉한 역대 할리우드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쓰기도 했다. 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전체 영화를 통틀어 '주토피아 2'는 전 세계 9위 흥행 기록을 세웠다. 앨런 버그먼 디즈니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주토피아 2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성과는 무엇보다도 전 세계 팬들의 열정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1.19. 10:26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 별세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 스타배우와 작업…'발렌티노 레드 드레스' 대표 아이콘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지안카를로 지암메티 재단은 이날 그의 부고를 전하며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는 길잡이이자 영감이었고 빛·창의성·비전의 진정한 원천이었다"고 밝혔다. 그가 사용한 붉은 색은 '발렌티노 레드'로 불릴 만큼 그의 디자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여겨졌다. 특히 그가 만든 화려한 드레스는 반세기 동안 패션쇼의 단골로 여겨질 만큼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32년 5월 파비아주에서 태어난 발렌티노는 패션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품고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디자이너 기라로쉬 밑에서 일을 배웠다. 그의 평생 사업 파트너가 된 지안카를로 지암메티와 1960년 협업을 시작하면서 전성기가 열렸다. 그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샤론 스톤 등 세계적인 여배우들과 함께 작업을 하며 명성을 알렸다. 그의 패션은 요르단 라니아 왕비 등 왕실 인사와 퍼스트레이디의 사랑도 받았다. 2007년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2016년 지암메티와 함께 자선 재단을 설립해 활동해왔다. 장례식은 오는 23일 로마의 한 성당에서 치러진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1.19. 10:26
프랑스 정부, 지각 예산안 처리 위해 하원 표결 '패스' 헌법 특별 조항 발동…야권, 정부 불신임안 발의 예정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이미 때를 놓친 2026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정부의 생명줄을 걸고 하원의 표결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내일(20일) 재정 법안의 수입 부분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표명하기로 했다"면서 헌법 특별조항을 이용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헌법 제49조3항은 정부가 긴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을 때 국무회의 승인을 받은 법안을 총리의 책임 아래 의회 투표 없이 통과시킬 수 있게 한다. 앞서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한 프랑스 국민연금 개혁안이 이런 방식으로 통과됐다. 정부가 하원의 뜻을 묻지 않고 정책을 밀어붙이는 방법이라 통상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르코르뉘 총리는 지난해 취임한 이래 야당과의 협조를 내세우며 정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 특별 조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했다. 르코르뉘 총리는 자신의 이 약속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 조항을 선택한다고 해서 야권과의 "타협을 포기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6년도 예산안의 목표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 재정적자 비율을 맞춰 "재정 안정성"을 찾는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연말 전 2026년도 예산안을 처리했어야 하지만, 야권과의 갈등으로 현재까지 필수 예산안 중 사회보장재정법만 처리한 상태다. 야권은 정부의 헌법 특별 조항 발동에 맞서 정부 불신임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극좌 진영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마틸드 파노 하원 원내대표는 "총리는 예산안을 강행하기 위해 49조3항을 적용했다. 이 예산안에 반대하고 국회의 존엄을 위해 우리는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적었다. 극우 국민연합(RN)도 엑스에 "르코르뉘가 프랑스 국민에 대한 약속을 저버렸다"며 "정부 불신임이 불가피하다"고 적었다. 반면 르코르뉘 총리 측과 협상하며 예산안에서 일부 양보를 얻어낸 좌파 사회당은 불신임안에 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르코르뉘 총리가 야권의 정부 불신임안 발의를 예상하고도 헌법 특별조항을 발동한 건 사회당의 지지를 확보해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하원 구조상 사회당과 범여권의 표를 합하면 불신임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1.19. 10:26
트럼프, '가자 평화위'에 네타냐후 초대…수락은 아직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후 재건을 위해 만든 평화위원회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초대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 혹은 그가 지명한 대리인이 평화위의 초청 대상이라고 확인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전후 개발을 감독하는, 형식적이지만 상징적인 기구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오는 21일 스위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기간 중 평화위 첫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통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스라엘이 이를 수락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지난 16일 미국 백악관은 평화위 하위조직인 집행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 11명의 명단을 밝혔고, 이에 이스라엘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가자지구 전쟁 기간 이스라엘을 맹비난해온 튀르키예의 하칸 피단 외무장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까운 카타르의 고위 관리 알리 알사와디 등이 집행위에 포함된 것이 이스라엘의 불만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같은 점을 고려하면 네타냐후 총리가 하마스의 무장해제 등을 관철하기 위해 평화위 초청을 수락할 가능성이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1.19. 10:26
해리왕자, 英대중지 소송 출석…"사생활 침해로 공포·편집증" "데일리메일, 도청 등 불법 정보 취득"…엘튼 존 등 유명인들 동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차남 해리 왕자가 불법 정보로 사생활을 보도했다며 영국 대중지를 상대로 건 소송의 재판이 19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인사하면서 런던 고등법원에 들어섰으며, 재판을 모두 지켜보고 나서 오후에 법원을 나섰다. 오는 22일에는 직접 증인석에도 설 예정이다. 해리 왕자는 앞서 팝스타 엘튼 존, 존의 남편인 데이비드 퍼니시,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세이디 프로스트, 반(反)인종주의 활동가 도린 로런스, 사이먼 휴스 전 하원의원과 함께 데일리메일, 메일온선데이 발행사인 어소시에이티드 뉴스페이퍼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이들은 신문사 측이 1993∼2011년 사설 탐정을 고용해 차량과 휴대전화를 도청하고 사적인 문서를 입수하는 등 '명백하고 조직적이며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정보 취득'을 함으로써 사생활을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신문사는 이를 전면 부인한다. 해리 왕자는 이날 런던 고등법원에서 시작된 변호인을 통해 제출한 서면 진술에서 "데일리메일이 오직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내 모든 움직임과 생각, 감정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것 같아 매우 불안했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들을 피해 달리던 차량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해리 왕자는 사생활을 파고드는 언론의 이같은 관행이 해리 왕자와 가족들을 공포에 빠뜨렸고 해리 왕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편집증적인' 상태가 됐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해리 왕자 측은 불법 정보 획득을 통한 사생활 침해로 해리 왕자의 전 여자친구 첼시 데이비의 항공편과 좌석번호 등 여행 계획을 정확히 파악한 사례, 해리와 형인 윌리엄 왕세자가 다이애나빈의 이미지에 관해 사적이고 친밀한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 등을 제시했다. 신문사 측은 기자들이 해리 왕자를 비롯한 원고들의 지인 등 사교계에서 새어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기사를 썼다며 이는 합법적인 정보라고 주장한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재판에 수천만 파운드의 소송 비용이 걸렸을 뿐 아니라 영국 언론 관행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재판에는 헐리와 프로스트, 휴스도 출석했으며 엘튼 존과 퍼니시, 로런스는 원격으로 참여했다. 앞서 해리 왕자는 대중지 더선 등을 소유한 '뉴스 그룹 뉴스페이퍼스'(현 뉴스UK)를 상대로도 비슷한 소송을 제기했다가 합의했다. 이 매체는 해리 왕자에게 합의금을 지급했으며 사생활 침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1.19. 10:26
오픈AI 임원 "하반기 하드웨어 공개"…기기 형태는 함구 화면 없는 오디오 기기 예상…"AI 광고, 법적 규제 필요"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AI)으로 구동되는 하드웨어 기기를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 러헤인 오픈AI 최고대외관계책임자(CGAO)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악시오스 하우스 다보스' 행사에 참석해 "올해 안에 새 기기에 대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헤인 CGAO는 "아마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지만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해당 기기가 '핀'인지 '이어폰'인지 등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올해 하반기에 제품이 곧바로 시판될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지난해 5월 애플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를 인수하면서 하드웨어 기기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아이브의 시제품을 확인했다며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디자인이라고 언급했으며, 아이브는 당시 해당 기기의 출시 시기에 대해 "2년 이내"라고 답했다. 올트먼 CEO는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AI를 사용하는 방식에 기기가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픈AI와 애플 사이에서 진짜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이달 초 오픈AI가 화면 없이 말로 대화하는 AI 오디오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픈AI가 준비하고 있는 기기는 안경 형태이거나 이어폰이나 헤드폰, 또는 스마트 스피커 등의 형태일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한편 러헤인 CGAO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광고 도입에 대해 "광고 수익이 우리가 이 기술을 수억 명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팅 자원 구매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챗봇의 광고와 관련해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시장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1.19. 10:26
트럼프 '그린란드 관세' 위협에 '셀 아메리카' 우려 재부상 금융시장, 작년 4월 '해방의 날' 직후 美주식·채권 동반급락 경험 전문가 "작년 4월과는 상황 달라" 진단…美자산비중 낮출 유인은 지속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그린란드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미국자산 매도)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미 동부시간 정오 무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선물은 모두 1% 안팎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같은 시간 99.05로 전장 대비 0.35% 하락했다. 동맹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무역 전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 선물과 달러화 가치에 타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2월부터 10%, 6월부터 25%) 방침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인사이트 엔베스트먼트의 프란체스카 포르나사리 외환 설루션 책임자는 "많은 이들이 주말 사이 일어난 일에 상당히 경악하고 있다"며 "이들은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보유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시행 이후 세계 각국은 전후 세계 경제질서의 중심축이 돼 온 달러화 패권 지위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해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이틀간 12%나 폭락했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 국채 시장마저 투매가 이어지며 미 국채 금리가 급등(국채 가격 급락)하기도 했다. 미 국채 금리 급등은 '셀 아메리카'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시행을 90일 유예한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가장 큰 채권자로 약 8조 달러(약 1경2천조원) 규모의 주식 및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외환리서치 책임자는 "서방 동맹의 지경학적(geoeconomic) 안정성이 무너지고 있는 환경에서 유럽인들이 채권자 역할을 기꺼이 수행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린란드 관세' 사태가 당장 유럽 투자자들의 '셀 아메리카'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 자본시장을 대체할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는 유럽연합(EU)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도록 민간 투자자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으며, 유로 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려는 노력 정도만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에 견준 달러화 가치가 작년 4월 이후 이미 많이 하락한 데다 다른 투자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벗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 환경이 주식·채권 투매를 불러온 작년 4월 '해방의 날' 직후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국부펀드 등 공공부문 자금이 미국에서 이탈하기 위해서도 더 큰 명분이 필요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진단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크스 외환전략 책임자는 "그들(유럽 공공부문 투자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투자 성과를 훼손하는 결정을 하려면 아마도 갈등 상황이 더 고조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시에 '인공지능(AI) 붐' 관련 고평가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비중을 낮추고 미국 바깥으로 투자자산을 다각화할 유인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클레이스는 AI 붐과 관련해 새해 들어 미국 증시 성과가 이미 다른 대부분 국가 증시 성과에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 사이에서 미국 관련 위험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욕구가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런 상황이 반드시 무질서한 순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의 비중을 높여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위험 균형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1.19. 10:26
IMF, 아르헨 올해·내년 성장률 각 4% 예상…역내주요국 상회 아르헨 경제성장률 브라질이나 멕시코 수치 상회 예상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아르헨티나 경제가 2026년과 2027년 각각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일간 클라린과 암비토는 아르헨티나의 4%대 경제성장은 브라질과 멕시코는 물론 세계 평균 성장률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19일 브뤼셀에서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WEO) 개정 보고서에서, 아르헨티나가 거시경제 정상화와 정책 예측 가능성 개선을 바탕으로 중남미 주요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은 지난해 10월 제시한 수치를 재확인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의 성장률은 2026년 1.6%로 둔화한 뒤 2027년 2.3%로 소폭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멕시코는 2026년 1.5%, 2027년 2.1%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아르헨티나는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IMF는 예상했다. IMF는 중남미·카리브 지역 전체 성장률이 2026년 2.2%로 둔화한 뒤 2027년 2.7%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 가운데 아르헨티나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IMF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관련해 무역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변동성과 국제 금융 여건이 향후 아르헨티나 경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지난해 14.2% 하락한 데 이어 2026년 평균 가격이 추가로 8.5% 하락할 것이고, 2027년에는 0.1%의 미미한 반등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이 같은 유가 흐름이 아르헨티나의 에너지 수출과 바카 무에르타(Vaca Muerta, 아르헨티나 거대 유전 및 가스전 지대) 개발을 통한 외화 유입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2026년 3.3%, 2027년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1.19. 10:26
이탈리아 폼페이에서 베수비오 화산 폭발 이전 벽면에 남겨진 낙서와 스케치 등 79건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화산 폭발로 멈춘 시간의 도시, 폼페이 폼페이는 고대 로마 시대 번성했던 도시로,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수 미터 두께의 화산재에 매몰됐다. 이로 인해 건물과 유물, 벽면의 낙서까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보존됐으며, 18세기 재발견 이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꼽혀 왔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흔적들은 도심 극장과 번화한 거리인 비아 스타비아나를 잇는 긴 복도 형태의 벽면 석고층에 새겨진 것들이다. 이 공간은 230여년 전 이미 발굴됐지만, 세월의 침식으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던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 연구진은 RTI(Reflectance Transformation Imaging·반사 변환 영상)로 불리는 디지털 스캔 기법을 활용해 여러 각도의 조명 아래에서 반복 촬영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희미한 긁힘과 문자 흔적을 드러냈다. 그 결과 총 약 300건의 낙서와 비문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79건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기록으로 분류됐다. 새로운 영상 기술을 통해 이미 충분히 기록됐다고 여겨졌던 공간에서 뜻밖의 발견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 검투사 스케치부터 사랑 고백까지 새로 발견된 낙서에는 두 검투사가 서로 맞붙어 싸우는 스케치와 함께 “에라토는 사랑한다…”처럼 목적어가 생략된 사랑의 고백 문구도 포함됐다. 사랑의 메모 외에도 욕설과 일상의 고백 등 당시 시민들의 감정과 생활을 엿볼 수 있는 흔적들이 다수 파악됐다. 이번 연구는 ‘복도의 속삭임(Corridor Whispers)’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의 루이 오탱, 엘로이즈 르텔리에-타이예페르, 캐나다 퀘벡대의 마리-아들린 르 겐넥 연구진이 폼페이 당국과 협력해 조사에 참여했다. 폼페이 유적을 총괄하는 가브리엘 주크트리겔 소장은 “이 기술은 고대 세계의 새로운 방을 여는 열쇠”라며, 폼페이에 남아 있는 1만 개가 넘는 문구들이 고대 사회의 삶과 감정을 전하는 “막대한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향후 사진측량 자료와 RTI 데이터, 금석문 메타데이터를 결합한 3차원 플랫폼을 구축해 낙서들을 보다 입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19. 9:58
이스라엘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영아 2명 사망하고 53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응급구조기관 마겐다비드아돔(MDA)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한 사설 무허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생후 4개월된 남아와 여아 총 2명에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또 다른 어린이 53명이 치료받고 있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난방 시스템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난방 장비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소속 보육교사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어린이집이 환기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난방을 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1.19. 9:48
"아프리카? 안돼"…트럼프의 입국제한에 예술가들 美공연 줄취소 '그래미상' 서아프리카 밴드, 멤버 출신국 말리 '여행제한조치'로 제동 英극단, 나이지리아 출신 스태프 이유로 입국보류…"공연자 입국 30% 감소"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아프리카를 비롯한 이른바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더기 입국 제한으로 이들 국가 출신 예술가들의 미국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록밴드 '티나리웬'은 지난달 북미 투어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 밴드의 멤버들이 대부분 서아프리카의 말리 출신인데, 트럼프 행정부가 말리를 포함한 19개국을 입국금지 대상으로 분류하면서다. 이 밴드는 2012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밴드 매니저 패트릭 보탄은 19일(현지시간) NYT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미국 투어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미국 입국을 위한 비자 신청은 예전에도 불편하고 까다로웠지만,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한층 심해졌다. 특히 제3세계 출신을 잠재적 불법 이민자·범죄자로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장벽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 등 12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했다. 그러더니 12월에는 라오스·시에라리온·말리·니제르 등 7개국을 입국 금지 대상에 추가하면서 말리 국적자들이 포함된 밴드 티나리웬의 미국 투어가 가로막힌 것이다. 국토안보부는 해당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를 30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뉴욕의 연극 축제에 참여하려던 영국 극단 '쿼런틴'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일도 있었다. 극단 스태프 중 2명이 나이지리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입국 심사가 보류된 탓이다. 이들은 영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 이민심사국은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40개국에서 태어난 사람은 국적과 무관하게 심사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 이민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국무부의 비자 발급 절차를 밟을 수 없다. 국무부는 이와 별개로 75개국 시민의 이민 비자 신청 처리를 곧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미국 입국이 허가될지,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아예 비자 신청 자체를 단념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미국 투어 경험이 있는 쿠바 밴드 '쿠바니시모'의 트럼펫 주자 헤수스 알레마니는 30주년 투어에서 미국을 제외하기로 했다. 그는 멕시코 시민권자지만, 쿠바 출생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해서다. 과거의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검열하는 데 대한 거부감, 유동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제도 적용 등도 이유로 꼽았다. 공연 예술가의 이민·비자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매튜 코비 변호사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공연예술전문가협회 행사에서 "올해 미국을 찾는 해외 공연자 수가 30%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1.19. 9:26
美재무, 유럽의 '보복관세' 검토에 "매우 현명하지 못해" "그린란드, 미국의 전략자산…안보 문제 누구에게도 위탁 안할 것" '트럼프 그린란드 조치, 노벨상 불발 탓' 해석엔 "터무니없어"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그린란드 관세'를 두고 유럽 국가들이 반발하며 보복 관세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매우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가 개막한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럽의 보복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반대하는 덴마크 등 유럽 8개국에 다음 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관세는 6월 1일부터 25%로 인상되며 이 조치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유지된다. 이에 당사국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으나 일단은 미국과 대화를 시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미국의 전략적 자산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 반구(서반구)의 안보 문제를 어느 누구에게도 위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와 관련한 논쟁적인 움직임이 노벨평화상 수상 불발 때문이라는 일부 해석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다"(complete canard)며 선을 그었다. 미 PBS방송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노벨위원회가 있는 노르웨이의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중단시켰는데도 귀국이 나에게 노벨평화상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나는 더 이상 순수하게 '평화'만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고 적었다. 또한 "평화가 항상 주요한 것이긴 하지만,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적절한지를 생각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그린란드에 대해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권을 가지지 않는 한 세계는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이 불발된 것을 그린란드를 통제할 명분과 연결 짓는 취지로도 해석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단독주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이 메시지가 될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속 미국의 리더십이 어떤 모습일지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1일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6년 만이며, 수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미국 대표단이 함께 한다. 대표단에는 베선트 장관을 비롯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 등이 포함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1.19.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