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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에너지난에 일부국가 '대기오염' 저품질 석유 부활

중동발 에너지난에 일부국가 '대기오염' 저품질 석유 부활 호주·필리핀, 연료 황 함량 기준 일시 낮춰 공급↑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동 전쟁에 따른 세계적 석유·가스 공급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 연료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오염물질이 많아 이미 퇴출된 저품질 석유 제품을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필리핀 에너지부는 22일(현지시간) 해운·발전 부문과 2015년식 이전 차량, 서민 교통수단인 지프니에 한해 유럽연합(EU)의 유로2 배기가스 기준에 맞는 휘발유·경유 등 연료 사용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다. 유로2 연료는 황 함량 기준이 500ppm으로 필리핀에서 2016년 사용이 의무화된 유로4 연료(50ppm)의 10배에 이른다. 석유에 황이 많을수록 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이 많이 배출돼 황이 적을수록 친환경·고품질 연료에 속한다. 에너지부는 성명에서 "이번 조치는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부문에 제한적인 유연성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이고 충분하며 접근 가능한 연료 공급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2 연료를 공급하는 정유회사들에게 저장·운송·판매 시스템 전반에 걸쳐 현재의 유로4 연료와 분리해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필리핀은 필요한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다가 이번 전쟁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전국의 지프니 운전사 수천 명이 유가 급등에 항의해 거리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필리핀은 지난 9일부터 모든 정부 기관이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또 지난주 미국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석유 제품 판매를 30일간 일시적으로 허용하자 필리핀은 5년 만에 처음으로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앞서 지난 12일 호주도 연료의 황 함량 기준을 기존 10ppm에서 50ppm으로 향후 60일간 일시적으로 완화했다. 호주 정부는 이 조치로 사용 가능한 연료가 매달 1억L 늘어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압력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크리스 보언 호주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에 재분배된 공급량은 공급 부족 지역과 독립 유통업체·어업 종사자를 지원하는 도매 현물 시장에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추가 공급이 농민·어민·지역사회를 포함해 연료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의 경우 다음 달부터 바이오에탄올이 10% 함유된 E10 휘발유를 사용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22. 5:26

"삼성·TSMC로는 한계"…머스크, 자체 AI칩 생산에 박차

"삼성·TSMC로는 한계"…머스크, 자체 AI칩 생산에 박차 '테라팹' 프로젝트 구체화…오스틴에 팹 만들어 1TW 컴퓨팅 지원 목표 테슬라·스페이스X가 공동 운영…AI·로보틱스·우주데이터센터용 칩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자체 AI 칩을 생산하기 위한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 착수를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행사장에서 "테라팹을 건설하지 않으면 칩을 확보할 수 없고, 우리는 칩이 필요하기에 테라팹을 짓는 것"이라며 팹(fab·반도체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테라팹을 공동 운영하고, 팹은 두 회사가 사용할 1테라와트(TW) 규모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전용 칩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머스크는 반도체 업계의 칩 생산량 증가에도 "그 속도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훨씬 느리다"며 "우리는 삼성전자, TSMC, 마이크론 등 기존 공급망에 매우 감사하지만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확장 속도에는 한계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스틴에 모든 종류의 칩을 제조하고 테스트하는 데 필요한 첨단 장비를 갖춘 '첨단 기술 팹'부터 짓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를 통해 공개된 사진을 보면 테라팹 건설은 오스틴에 있는 테슬라 본사 및 기가팩토리 인근 지역에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는 지구상에서 연간 100∼200기가와트(GW)의 컴퓨팅 전력을 지원하는 칩과 우주에서 1TW를 지원하는 칩 생산 등 몇 가지 계획을 설명했지만, 시설 완공이나 생산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테라팹이 차량, 로보택시, 옵티머스 로봇에 탑재될 온디바이스 AI 및 추론에 최적화한 칩과, 스페이스X와 그 자회사 xAI가 우주 데이터센터 등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우주용 고전력 칩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3∼4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공급)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슬라 테라팹을 건설해야 한다"며 "매우 큰 규모의 시스템(logic),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국내 생산 시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22. 5:26

바이든 조롱 사진 가리키며 폭소…다카이치 '아첨 외교' 논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보며 웃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백악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튜브 공식 채널에 '일본 총리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한다'는 제목의 52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역대 미국 대통령 사진들이 걸려 있는 백악관 내 '대통령 명예의 거리'(Presidential Walk of Fame)에서 집권 1기 때인 제45대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마주하고는 양 팔을 벌리며 감탄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사진 바로 옆으로 시선을 옮긴 다카이치 총리는 손가락으로 사진을 가리킨 뒤 입을 가린 채 폭소를 터뜨렸다. 다카이치 총리가 웃음을 참지 못한 사진은 이른바 '오토펜'(Autopen·자동 서명기) 사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집무실 등이 있는 백악관 업무동에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만들면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사이(제45대, 47대 대통령) 바이든 전 대통령 자리(제46대 대통령)에 오토펜 사진을 걸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초상 사진 대신 오토펜 사진을 넣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꾸준히 제기해 온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을 부각하는 동시에 노골적으로 그를 조롱하고 비난하기 위한 취지로 분석됐다. 백악관이 다카이치 총리가 오토펜 사진을 보며 웃는 모습을 굳이 공개한 것도 이러한 의도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 내에서는 다카이치 총리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입헌민주당 고니시 히로유키 의원은 엑스(X)를 통해 "눈을 의심했다"며 "적어도 보고도 못 본 척할 수 없었을까. 미국의 모든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네티즌은 "바이든 전 대통령 전시물에 대한 태도는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아첨 외교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21일 귀국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22.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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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일본에 ‘상호 軍접근 협정’ 제안…인도·태평양 안보 협력 확대

독일이 일본과의 군사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상대국 영토 내 병력 운용을 쉽게 하는 새로운 협정 체결을 제안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상호 접근 협정(Reciprocal Access Agreement)’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전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 협정이 “양국 간 병력 교류를 원활히 하고 행정적 장벽을 크게 낮추기 위한 것”이라며 “법적·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상대국 영토에서의 군사 훈련과 작전 수행을 보다 쉽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미 영국, 호주 등과 유사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제안이 현실화될 경우 독일과의 안보 협력도 한층 제도화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그간 합동 훈련과 단기 파병 중심이었던 독일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시도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이란과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일본의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부각되면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최근 중동 상황은 양국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분명히 보여준다”며 “해상 교통로의 자유는 반드시 보장되고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일과 일본은 글로벌 무역로 안정과 규칙 기반 국제 질서 유지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고이즈미 방위상 역시 “변화한 안보 환경에서 한 국가가 단독으로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뜻을 같이하는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이번 제안은 양국의 전략적 인식 변화도 반영한다. 폴리티코는 “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정권의 위협이 커지면서 안보 과제를 상호 연결 문제로 인식하고, 이런 공통 우려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 협력을 더 긴밀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지혜([email protected])

2026.03.22.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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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발전소 타격' 美위협에 "중동 인프라 완전 파괴"

이란, '발전소 타격' 美위협에 "중동 인프라 완전 파괴" 이란군에 이어 의회의장도 "걸프지역 보복" 잇따라 경고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이 이란 발전소 시설에 대한 '초토화'를 위협하자 이란이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며 맞불을 놨다. 강경파 인사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22일(현지시간) 엑스에 "우리 국가 인프라가 공격받는 즉시 중동 지역의 핵심 인프라, 에너지, 석유 시설이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될 것"이라고 썼다. 이란의 주공격 대상은 걸프 지역이 될 공산이 크다. 갈리바프 의장은 그러면서 '네 손에 있는 것을 던지라. 그리하면 그들이 세운 것을 모두 집어삼키게 되리라'는 쿠란의 구절을 덧붙였다. 예언자 모세가 이집트의 허황된 마술사들을 물리쳤다는 일화에서 비롯된 구절로, 신호 가호를 받는 무기로 거짓된 세력에게 승리한다는 종교적 의미를 담고 있다. 헤즈볼라, 하마스 등 무장세력이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뚫었을 때 선전용으로 자주 쓰는 문구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도 이란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적에 의해 공격받으면 미국과 그 정권 소유의 역내 모든 에너지, 담수화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갈 것"이라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강대강' 공격을 예고하면서 에너지 시장의 불안감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는 한 달 새 50% 이상 올라 배럴당 110달러 안팎의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2. 4:26

中, 오픈클로 가이드라인 발표…"일상 사무용 컴퓨터서 금지"

中, 오픈클로 가이드라인 발표…"일상 사무용 컴퓨터서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최근 세계적 주목을 받은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오픈클로'(OpenClaw)를 일상 사무에 쓰지 말 것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놨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응급센터와 사이버안전협회는 이날 공동으로 '오픈클로 안전 사용 실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사용자가 오픈클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것"이며 일반 사용자와 기업 사용자,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기술 개발자 등에 적용되는 가이드라인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가이드라인은 일반 사용자에 대해서는 전용 장비나 가상 머신·컨테이너에 오픈클로를 설치하고 환경을 잘 격리해야 하며, 일상 사무용 컴퓨터에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또 관리자나 슈퍼 유저(관리자가 사용하는 특수 계정) 권한으로 오픈클로를 운용해선 안 되고, 오픈클로 환경에서 개인정보를 저장·처리해서도 안 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오픈클로 최신 버전으로 제때 업데이트하라는 내용도 들어갔다. 가이드라인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에 대해선 클라우드 호스트의 기초 보안 수준 평가 강화와 보안 능력 구축·연동, 공급망 및 데이터베이스 보안 강화 등을 권고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오픈클로는 오스트리아의 공학자인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챗봇 모델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처럼 컴퓨터 내에서 알아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일정 관리부터 항공편 예약, 주식투자 종목 선정, 보고서 작성, PPT 등 발표자료 작성, 이메일 전송, 코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영화 속 'AI 비서'의 현실화라는 평가도 나왔다. 중국에서는 바닷가재 모양 로고 때문에 '랍스터 키우기'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업무기밀이나 민감 개인정보 유출, 지시하지 않은 업무 수행 등 위험성 경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오픈클로가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유출과 시스템 통제권 상실 등의 보안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카카오·당근 등이 사내에서 오픈클로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3.22. 4:26

'러시아 게이트' 특검 별세에 트럼프 "기쁘다"…여야 모두 비판

'러시아 게이트' 특검 별세에 트럼프 "기쁘다"…여야 모두 비판 공화당 하원의원 "잘못된 발언"…민주당 하원의원 "저열한 언사"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 정치권이 별세한 로버트 뮬러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적절한 언사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선거 유착 의혹을 조사했던 뮬러 전 FBI 국장의 사망 소식에 "잘됐다, 그가 죽어서 기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재임 기간 뮬러 전 국장의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으로 규정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별세 소식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반응도 과거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야당인 민주당은 물론이고, 여당인 공화당으로부터도 비판을 받았다. 공화당 소속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하원의원은 "기독교적이지 않은 행동이며, 잘못된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컨 의원은 "전혀 필요 없는 발언이었다"며 "사람들은 이런 모습을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하원 법사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제이미 래스킨(메릴랜드)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형적으로 저열하고, 예측할 수 있는 언사"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정적이 사망한 뒤 비하 발언을 한 적이 있다는 점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아들에게 살해당한 영화감독 롭 라이너 부부에 대해 '롭 라이너가 다른 사람들에게 분노를 유발했기 때문'이란 취지의 조롱 글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전직 대통령들은 뮬러 전 국장의 공직자로서의 삶을 기리는 추모 메시지를 내놨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뮬러 전 국장에 대해 "평생 공직에 헌신한 인물"이라며 2001년 9·11 테러 이후 FBI를 이끌며 추가 테러를 막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법치에 대한 헌신과 핵심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가장 존경받는 공직자 중 한 명이었다"고 추모했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이자 퍼플하트 훈장 수훈자인 뮬러 전 국장은 2001년부터 12년간 FBI를 이끌면서 초당적 신뢰를 받았다. 뮬러 전 국장은 2017년 5월 '러시아 게이트' 특별검사로 임명되며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뮬러 전 국장은 22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트럼프의 측근과 러시아 정보 요원 등을 기소해 유죄 평결을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냈다. 그는 재임 중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형사 기소를 하지 않았지만, 명확하게 무혐의를 인정하지도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에 대해 반복적으로 '사기'라고 주장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3.22. 4:26

다카이치, 바이든 조롱 '오토펜' 사진에 폭소…日일각서 비판론

다카이치, 바이든 조롱 '오토펜' 사진에 폭소…日일각서 비판론 백악관 영상 공개…日야당 의원 "보고도 못 본 척했어야"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문한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오토펜' 사진을 본 뒤 웃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본 내 일각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백악관이 유튜브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다카이치 총리는 역대 미국 대통령 사진들이 나란히 걸려 있는 백악관 내 공간에서 집권 1기 때인 제45대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마주하고는 감탄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뒤 두 손을 들어 보인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사진 바로 옆에 걸려 있는 사진을 보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폭소를 터뜨린다. 다카이치 총리가 웃음을 참지 못한 사진은 이른바 '오토펜'(Autopen·자동 서명기) 사진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만들면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사이에 바이든 전 대통령 초상 사진이 아닌 자동 서명기 사진을 걸었다. 이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꾸준히 제기해 온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을 부각하는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려는 취지에서 건 것으로 분석됐다. 백악관이 다카이치 총리가 오토펜 사진을 보며 웃는 모습을 굳이 공개한 것도 이러한 의도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21일 귀국했다. 일본 주요 언론은 22일까지 이 영상을 거의 다루지 않았지만, 일부 야당 정치인은 공개적으로 다카이치 총리 행동을 비판했다. 입헌민주당 고니시 히로유키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생각지도 않게 눈을 의심했다"며 "적어도 보고도 못 본 척할 수 없었을까. 미국의 모든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누리꾼은 "바이든 전 대통령 전시물에 대한 태도는 절대로 간과할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려는 아첨 외교를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3.22. 4:26

[고침] 국제('컴백' BTS 의상 만든 송지오 NYT 인터뷰…"…)

[고침] 국제('컴백' BTS 의상 만든 송지오 NYT 인터뷰…"…) '컴백' BTS 의상 만든 디자이너 NYT 인터뷰…"영웅으로 재해석" "월드 투어에서는 태극기 재해석한 의상 구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BTS의 컴백 무대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송재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송 디자이너는 국내 대표 남성복 디자이너이자 서울과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 창업자의 아들이다. 그는 "BTS는 이전에도 제 브랜드 옷을 몇차례 입었지만 이렇게 시작부터 같이 컬렉션을 구상한 것은 처음이었다"며 "한국의 아이콘들이 이런 역사적인 순간에 한국 브랜드를 찾아 준 것이 감동적이었다"며 처음 제안을 받았던 순간을 돌이켰다. 의상의 핵심 컨셉은 '영웅'이었다며 "BTS 멤버들을 우리 문화를 더 밝은 미래로 이끌어 줄 영웅적인 존재로 재해석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7명의 멤버와 각각 개별 면담을 진행하면서 각자에게 어울리는 캐릭터를 부여했다며 "RM은 리더이기 때문에 영웅, 진은 예술가, 지민은 시인, 슈가는 건축가, 정국은 선구자, 제이홉은 소리꾼, 뷔는 도령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송 디자이너는 자신의 브랜드와 BTS의 공통점으로 한국적인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BTS는 한국의 역사를 강조하면서도 현대적인 메시지로 재해석하려 하고, 우리 역시도 한국이라는 뿌리와 감성을 브랜드에 재해석해서 담아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옷감은 모두 한국에서 개발한 것이었다. 면과 리넨을 활용해 손으로 짜낸 새로운 원단으로, 한국 산수화 특유의 붓질 효과를 표현하려 했다. 의상 디자인에도 한국적인 요소를 섞었다. 처음에는 한국 전통 갑옷에서 영감을 받아 의상을 만들려 했지만, 여러 겹을 겹치는 갑주 디자인을 시작하니 동작이 많은 그룹의 특성상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그는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과 섞으려고 했다"며 "한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유동적(fluidity)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저 유연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변형도 가능한 형태로 만들었다. 송 디자이너는 "제이홉에게는 무릎께에 지퍼가 있어서 반바지로 변형할 수 있는 카고 바지를, RM은 지퍼를 열면 망토처럼 실루엣을 만들 수 있는 긴 재킷을 입혔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콘서트 이후에도 BTS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월드 투어를 논의 중"이라며 "그때는 태극기를 재해석한 의상을 만들려고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22. 4:26

"중동행 전세기 전쟁보험료 최고 7천500만원"

"중동행 전세기 전쟁보험료 최고 7천500만원"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전세기 운영업체들이 중동 공항으로 가기 위해 드는 전쟁 위험 보험료가 최고 5만달러(7천500만원)로 치솟았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중동 지상에서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려고 중동 밖에서 급유하는 고육지책도 쓰고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첫 며칠간 나타난 전세기 수요 급증은 중동 민항사들이 운항을 재개하면서 잦아들었지만 여전히 운항 가능한 영공이 제한적이고 중동 안팎을 오가려는 부유한 고객층이 있어 상당수의 전세기가 운항 중이다. 항공 플랫폼 엔터젯 창업자 찰스 로빈슨은 "현재로선 중동 지역에 진입하려면 추가 보험이 필요한데 그 비용이 상당하다"며 "어떤 공항인지, 도착 시간이 언제인지 등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단일 비행에 전쟁 위험 보험료가 5만달러까지 가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자 2명도 전쟁 위험 추가 부담금이 보통 5천∼1만달러지만, 최고 5만달러까지 오르기도 한다고 전했다. 전세기 중개업체 빅터의 토비 에드워즈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기종이나 연식에 따라 전쟁 위험 보험료 견적으로 1만∼3만파운드(2천만∼6천만원)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기 사용료도 전쟁 초기보다는 낮아졌지만 평소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전세기를 쓰는 데 시간당 1만파운드가 들었지만, 전쟁 발발 후에는 보험료를 포함해 약 2만파운드로 뛰어올랐다. 보험료뿐 아니라 항공유 가격 급등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 가격이 널을 뛴다는 것도 큰 문제다. 최근 한 전세기 운영사는 예약 당시보다 급등한 유가로 인해 유럽행 비행편이 착륙하고 나서 2천유로(350만원)의 추가 비용 청구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2. 4:26

이스라엘 "이란발 탄도미사일 400발 중 92% 요격"

이스라엘 "이란발 탄도미사일 400발 중 92% 요격" "매우 높은 요격률"…이란, 미사일 사거리 늘리며 맞대응 강화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시작한 뒤 탄도미사일 400발 이상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대변인 나다브 쇼샤니 중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전쟁 개시 후 발사한 4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중 약 92%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우 높은 요격률을 보이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란은 미국의 발전 시설 공격 예고, 지상군 투입 가능성 등 압박에 미사일 사거리를 늘리고 드론 전력을 고도화하면서 맞대응하고 있다. 이란은 전날 핵시설이 있는 이스라엘 디모나시(市)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공격으로 30여명이 부상을 입었고 북동쪽으로 25㎞ 떨어진 아라드 마을에서도 최소 59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지난 20일에는 본토에서 4천㎞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거리를 2천㎞로 자체 제한했던 이란에서 사거리 4천㎞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이란군은 이날 기존 드론보다 파괴력이 강화된 '아라시-2'로 이스라엘의 물류 허브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2. 4:26

UAE 인근 해역서 화물선 근접 피격

UAE 인근 해역서 화물선 근접 피격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22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로부터 15해리(약 28㎞) 거리 근해에서 벌크선이 발사체를 맞아 폭발이 일어났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UKMTO는 피해 선박과 가까운 곳에서 이 발사체가 날아왔다면서 선원은 모두 무사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발사체의 종류를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란군의 고속단정이 배에 접근해 중화기로 타격했을 가능성이 있다. UAE 당국은 피해 선박을 조사중이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걸프 해역의 입구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적들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중국, 인도 등 우호적인 국가와 연관된 선박 일부는 이 해협을 통과하도록 하는 '선택적 봉쇄' 전략으로 통제권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걸프 해역에서 공격받은 선박은 25척 안팎으로 집계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22. 4:26

프랑스 오늘 지방선거 결선투표…내년 대선 풍향계

프랑스 오늘 지방선거 결선투표…내년 대선 풍향계 파리·마르세유 등 대도시 포함 1천500곳 지자체서 실시 극우, 지역 기반 확대 여부 주목…좌파·마크롱 진영 성적도 관심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1년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지방선거 결선 투표가 22일(현지시간) 치러진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주요 대도시를 포함한 전국 1천500여곳 지방자치단체에서 새 시장을 뽑는 결선 투표가 시작됐다. 지난 15일 전체 약 3만5천곳 지자체에서 1차 투표를 했고 당시 시장 선출이 안 된 지자체에서 이날 최종 후보를 가리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2027년 대선을 1년 앞두고 치러지는 '미리 보는 대선'이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극우 국민연합(RN)이 지역 기반을 얼마나 확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RN은 과거 극단주의 이미지를 벗고 유권자들에게 수권 능력을 갖춘 정당이라는 점을 각인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RN이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 권력을 장악할수록 내년 대선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1차 투표 결과 RN과 그 동맹 세력은 인구 12만 명의 남부 도시 페르피냥을 포함해 10개 지자체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14개 지자체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리했다. RN은 여기서 더 나아가 더 큰 규모의 지자체에서도 당선되길 고대하고 있다. 최근 분열 양상을 보인 좌파 연합이 결선에서 얼마나 결속력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온건 좌파 사회당과 녹색당, 공산당, 극좌 성향의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는 2024년 조기 총선에서 RN과 범여권에 맞서 단일 대오를 구성해 의회 내 제1 세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달 극좌 활동가들의 집단 폭행에 우익 청년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극좌 LFI가 좌파 연합에서 배제된 채 지방선거 1차 투표를 치렀다. 그럼에도 LFI는 수도권 제2의 도시 생드니에서 처음 시장을 배출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냈다. 결선을 앞두고 좌파 진영은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LFI와 다시 손을 잡았다. 이번 지방선거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 후반기 성적표이기도 하다.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후반대에 불과해 중도 마크롱 진영의 후보들도 그리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처지다. 사실상 레임덕에 들어간 마크롱 정부의 남은 임기 국정 운영 동력이 지방선거 이후 더 떨어질 우려가 있다. 지역별 최대 승부처는 수도 파리다. 25년 동안 사회당이 집권해 온 파리에선 사회당 소속 에마뉘엘 그레구아르 파리 부시장과 우파 공화당 라시다 다티 전 문화장관이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선 RN 후보가 현직 좌파 시장에 1%포인트밖에 뒤지지 않은 채 결선에 올랐다. 극좌 후보가 표 분산을 막기 위해 결선을 앞두고 사퇴하면서 마르세유의 좌파 집권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범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이자 마크롱 정부 초대 총리였던 에두아르 필리프 르아브르 시장의 수성 여부도 관심이다. 결선 투표는 오후 6시∼오후 8시까지 치러진다. 대도시의 개표 결과와 전국적인 윤곽은 자정 전후에 드러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2. 3:26

독일, 日에 '상호 軍접근 협정' 제안…국방협력 강화

독일, 日에 '상호 軍접근 협정' 제안…국방협력 강화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 방일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독일이 일본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상대 영토 내 양국 군대의 작전 접근성을 높이자고 제안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22일(현지시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일본 해상자위대 요코스카 해군 기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독일이 이른바 '상호 접근 협정'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이 협정은 "양국 간 병력을 원활히 교류하고 행정 장벽을 대폭 낮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협정은 법적·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상대 국가가 군사 훈련이나 작전을 위해 상대국 영토에 병력을 더 쉽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 체계다. 일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비해 영국, 호주와 유사한 협정을 맺은 바 있다. 독일의 이번 제안은 주로 합동 훈련과 단기 파병에 초점을 맞춰 온 독일의 아·태 지역 활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이 조치를 전 세계적으로 고조되는 불안정에 대한 포괄적 대응의 하나로 규정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일본의 막대한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지적하며 "이란과 중동 지역의 최근 정세를 고려할 때 우리 파트너십이 얼마나 긴밀한지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또 독일과 일본이 글로벌 무역로 확보에 공동의 이해관계를 공유한다고 덧붙이며 양국이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유지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도 "변화한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한 국가가 단독으로 대응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일본과 독일같이 뜻을 같이하는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성은 오늘날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이번 제안이 양국 정부의 광범위한 전략적 전환을 반영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부터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정권의 위협이 커지면서 안보 과제를 상호 연결 문제로 인식하고, 이런 공통 우려를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 협력을 더 긴밀히 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2. 3:26

이란군 "최첨단 아라시2 드론으로 이스라엘 공항 공격"

이란군 "최첨단 아라시2 드론으로 이스라엘 공항 공격"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란군이 22일(현지시간) 파괴력이 강화된 최첨단 자폭 드론을 사용해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군 대변인은 이날 "벤구리온 공항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벤구리온 공항은 이란을 공격하는 근거지이며 무역의 90% 이상이 이뤄지는 시온주의자들의 경제 동맥"이라고 덧붙였다. 벤구리온 공항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된 뒤 미군의 공중급유기가 이착륙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변인은 "이번 공격에 사용된 드론 대부분은 아라시-1 등 기존 드론보다 파괴력이 강한 아라시-2였다"고 설명했다. 또 "아라시-2 드론은 언제든 발사될 수 있도록 신속한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라시-2는 사거리가 이스라엘 전역에 닿을 수 있는 2천㎞에 달하며 저비용 장시간 비행과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란군의 주장이다. 이란군은 이 드론을 개발하면서 '텔아비브와 하이파 타격용'이라고 발표했었다. 이달 5일 아제르바이잔 니히체반 공항을 공격했을 때 이 기종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2. 3:26

"트럼프 방중 연기, 이란은 핑계"…中학자 "올해만 와도 성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의 중국 방문을 연기한 데는 이란 전쟁 외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회담 협상 과정에서의 불화, 상충하는 기대, 응답 없는 제안 등이 지정학적 역풍과 겹치면서 “한 달 정도” 연기됐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방중과 관련해 중국 학자는 올해 안에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미·중 관계의 ‘좋은 징조’라고 분석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과 전문가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연기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단순한 일정 조정 문제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드러난 표면 아래에 더 복잡한 이야기가 숨어있다”며 “수개월째 커져 온 불만, 엇갈린 기대, 대답 없는 제안, 분산된 트럼프 행정부, 이들 전부가 지정학적 역풍에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 연구소의 데니스 사이먼 펠로는 “정상회담 연기에 대한 설명은 표면적 이유일 뿐”이라며 “시기·신호전달·협상 맥락 등을 자세히 보면 이번 결정은 지정학·레버리지 구축·리스크 관리가 훨씬 더 복잡하게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중 실무팀은 12월 내내 정기적으로 만나 회담을 논의했지만 1월 들면서 접촉이 뜸해졌다. 베이징은 워싱턴에 제안 초안을 보냈지만 아무 답변도 받지 못했고, 중국 관리들은 이러한 소통 부재에 당혹감을 느꼈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투자와 관련된 실무 그룹이 조용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면서 (베이징 정상) 회담의 목표가 축소됐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5~6주 연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니 글레이저 독일마셜펀드(GMF) 디렉터는 “올해 상반기 안에 방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하지만 전쟁이 먼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6월 방중도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은 정상회담을 서둘러 개최하길 바랐고, 중국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데 중점을 뒀다고 SCMP는 전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연기를 주장했지만, 중국이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6차 미·중 무역협상에서 먼저 연기를 주장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SCMP는 보도했다. ━ 中, 美 대통령 최장기 무방중 기록에 촉각 중국은 미국 대통령의 최장기 무방중 기록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9년 5개월’인 기존 미국 대통령의 ‘제로 방중(零訪華)’ 최장 기록이 시 주석 집권 기간에 깨지지 않으면 된다는 입장이다. 댜오다밍(刁大明) 중국 인민대 미국연구센터 부주임 교수는 지난 20일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가 주최한 미·중 관계 포럼에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댜오 교수는 “1979년 중·미 수교 이래 미국 대통령의 ‘제로 방중’ 최장기 기록은 9년 5개월로 1989년 2월부터 1998년 6월 기간”이라며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중국을 방문하면 이 기록이 깨지지 않기 때문에 중국식 문화 각도에서 본다면 좋은 징조이자 사람들에게 중·미 관계가 새로 출발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만에 하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기 방중이 무산되더라도 올해 11월 중국이 선전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지난 2017년 11월 방중 이후 9년 1개월로 역대 최장기 기록은 유지된다. 댜오 교수는 “중·미 관계는 좋고 나쁨으로 판단하기보다 전반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경제 무역 분야에서는 다툼과 대화가 이어지면서 다른 분야로 번지지 않고, 다른 분야에서 디커플링 속도나 범위를 줄여 중·미 관계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중국과 미국의 학자들은 양국 경쟁의 핵심은 누가 더 적은 실수를 저지르고 더 많은 대중적 지지를 얻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6.03.22.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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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발 LNG 열흘이면 '뚝'…세계 가스공급 벼랑끝

걸프발 LNG 열흘이면 '뚝'…세계 가스공급 벼랑끝 마지막 운반선들 곧 도착…"가격경쟁 격화, 석탄·원자력 전환 전망"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 전쟁 발발 직전 걸프지역에서 출발한 마지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이 향후 열흘이면 모두 도착할 예정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가스 공급이 벼랑 끝에 섰다는 것이다. 세계 LNG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카타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수출을 중단해야 했고 이후로 라스라판에 있는 대형 LNG 생산시설이 이란에 막대한 공습 피해도 입었다. 선박중개업체 어피니티 분석에 따르면 전쟁 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상당수 LNG 운반선이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던 만큼 고객사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공급 차질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로 도착할 LNG 운반선은 단 한 척이며 유럽 도착 예정인 선박도 6척뿐이다. 에너지 수입에 경제를 의존하는 나라들은 이제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 오는 LNG 물량을 놓고 가격 경쟁을 해야 하며 기업·가정에 에너지 절약, 대체 연료 모색에 집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실제로 동남아 국가들이 주 4일 근무 등 공급 부족 대비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다. 작년 수입 LNG의 99%가 카타르산이었던 파키스탄이 특히 취약 국가로 꼽힌다. 파키스탄은 이란 전쟁 발발 2, 3일차에 라스라판에서 출발한 마지막 물량을 받았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LNG 수입 터미널 2곳 모두 평소의 6분의 1 수준으로 가동 중이다. 그중 한 곳은 며칠이면 LNG 물량이 바닥나고 다음 물량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파키스탄 LNG 측이 유럽, 오만, 미국, 아제르바이잔, 아프리카 쪽 업체들과도 접촉해봤으나 호가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걸프국가에서 LNG를 대량 수입하는 대만은 전쟁 발발 직후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 이달 10일자로 대만 정부는 4월 말까지 수급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애틀랜틱카운슬 글로벌에너지센터의 케빈 리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계속된다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에 에너지 부족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일본은 걸프산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LNG 현물을 살 가능성이 크다고 여러 중개업체가 전했다. LNG 대신 석탄을 쓴 화력 발전이나 원자력 등 대체 전력 생산 방식을 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LNG의 30%를 걸프지역에서 받지만, 일부는 직접 생산하며 필요시 석탄 화력 발전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일본도 석탄과 원자력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세계 LNG 공급이 정상화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카타르는 라스라판 공습으로 인해 향후 3∼5년간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3.22. 2:26

슬로베니아 오늘 총선…보수 야당 다소 우세

슬로베니아 오늘 총선…보수 야당 다소 우세 '친트럼프·반EU' 얀샤 전 총리의 야당 승리 관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슬로베니아 총선이 22일(현지시간) 야당이 다소 우위를 점한 가운데 시작됐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슬로베니아 전역에서 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7시까지 계속되며 투표가 끝난 직후 출구조사가 발표된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야네즈 얀샤가 이끄는 민족주의 성향의 야당 슬로베니아민주당(SDS)이 다소 앞서나가는 상황이다. 얀샤 대표는 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으며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동맹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까지 총리를 맡으면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었다. 선거 초반 보수 진영은 좌파 성향의 여당 자유운동에 크게 앞섰지만 최근 격차가 좁혀지면서 초접전 양상이다. 집권 여당은 로베르토 골로프 현 총리 집권 기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자유주의 성향의 정책을 추진했다. 얀샤가 작년 12월 이스라엘 첩보기업 대표를 만났다는 의혹이 총선에 변수가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골로프 총리는 "외국 정보기관이 총선에 개입한 것"이라며 야당을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2. 2:26

오픈AI, 연말까지 인력 두배로 늘린다…앤트로픽 추격 박차

오픈AI, 연말까지 인력 두배로 늘린다…앤트로픽 추격 박차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인력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오픈AI가 현재 4천500여명 수준인 직원 수를 연말까지 8천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채용 인력은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 연구 및 영업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AI 도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앰배서더십' 업무에 투입될 전문가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사무실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루 평균 12명가량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나갈 방침이다. FT는 이번 신규 채용이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앤트로픽의 기세를 꺾고 구글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오픈AI의 전략 개편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결제 스타트업 램프의 카드 데이터 등에 따르면 AI를 처음 구매하는 기업 고객의 경우 앤트로픽을 선택하는 비율이 오픈AI보다 3배 높았다. 오픈AI 측은 대기업 고객의 경우 수백만달러 규모의 계약금을 카드로 결제하지 않는다며 신용카드 데이터만으로 기업 시장 점유율을 추산할 수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위기의식은 갖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3년 '클로드' 출시 이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오픈AI의 '챗GPT'는 소비자용으로 자리 잡았다. 챗GPT의 경우 대부분 무료 고객인 만큼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시장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이달 초 직원들에게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으며,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해당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회사에 기업용 AI 제품을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 말 사내에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며 챗GPT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22. 2:26

트럼프 '초토화' 위협에 이란 "더 심한 대응" 맞불…전쟁 격화(종합)

트럼프 '초토화' 위협에 이란 "더 심한 대응" 맞불…전쟁 격화(종합) 美, 호르무즈 재개방 요구 '최후통첩'…이란, 중동 전역 기반시설 공격 경고 이란, 4천㎞ 떨어진 인도양 英·美 공동기지에 탄도미사일 발사 이란·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공격 주고받으며 '보복에 보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아람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2일째인 21일(현지시간) 양측은 서로 핵시설 주변을 타격하며 공방 수위를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나선 가운데, 이란은 더욱 파괴적인 수준의 보복을 예고하면서 향후 전쟁이 더욱 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란은 이날 핵시설이 위치한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市)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자국의 핵심 핵 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단지를 공격한 데 따른 보복 차원의 공격이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이란의 공습으로 디모나에서 6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인근 아라드 마을에서도 11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일부는 중상자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당국은 각각 핵시설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방사능 수치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이 서로 핵시설이 있는 지역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으며 핵 위협은 점점 더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후 이스라엘은 즉각 재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디모나 등 남부 도시 피격 이후 수 시간 만인 22일 새벽 성명에서 "이란 테러 정권을 타깃으로 테헤란 중심부 공습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을 향해 '초토화'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만약 이란이 지금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원유 교역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이란의 국가 기반 시설로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며 고강도 압박에 나선 것이다. 미군이 중동 지역에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한 데 이어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디에도 병력(지상군)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보낸다면 당연히 여러분(기자들)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더욱 심각한 보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란군 대변인은 22일 반관영 타스님통신을 통해 "이란은 이제 '눈에는 눈' 원칙에서 나아가 군사 정책을 변경했으며,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결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란군은 "이란의 연료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이 적에 의해 공격받으면, 미국과 그 정권 소유의 역내 모든 에너지, IT, 담수화 기반 시설이 표적이 될 것"이라며 중동 전역의 주요 기반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의 미사일 위협이 종전보다 더욱 커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앞서 이란은 20일 오전 본토에서 4천㎞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에서 사거리 4천㎞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간 사거리를 2천㎞로 제한해왔던 이란이 상한선을 넘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란이 4천㎞급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번 발사는 영국 런던이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향후 전쟁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티 반군이 이란을 도와 역내 선박 운항을 방해하고 걸프 지역 에너지시설을 타격하는 등 전방위적 군사 행동에 나서면 전쟁의 불씨를 더욱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도 이란은 인근 걸프 지역 국가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수도 리야드를 향해 미사일 세 발이 날아오는 것을 탐지했다며, 이 중 한 발을 요격했으나 나머지 두 발은 비거주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란은 또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 인근 군사기지를 향해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라크 보안 당국자를 인용해 바그다드 공항 내 미국 외교 및 물류 시설을 겨냥한 로켓과 드론 등 8차례의 공격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주둔하는 이스라엘 군인들을 향해 로켓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다고 이스라엘 응급 구조대는 전했다. 지난 2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교전이 시작된 이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발생한 이스라엘 내 첫 사망 사례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https://youtu.be/r6idNsd3ZDM]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22.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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