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동성애 처벌 강화 움직임…'최대 징역 10년' 성소수자 박해 피해 프랑스로 망명도…아프리카 32개국 동성애 형사 처벌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아프리카 각국에서 동성애 처벌이 강화되면서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의 입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1일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에 따르면 서아프리카의 세네갈 정부는 지난달 24일 국회에 동성애 등의 형량을 기존 최대 징역 5년에서 징역 5∼10년으로 강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우스마네 손코 총리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아프리카 가치를 지키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법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동성애자뿐 아니라 동성애를 장려하거나 정당화하는 행위, 동성애에 호의적인 기사나 사진, 내용, 동영상 등을 게재하거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행위도 징역 3∼7년에 처한다. 손코 정부는 지난달 초 동성애 혐의로 30여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세네갈은 종교인의 95%가 이슬람교도지만 국교(國敎)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세네갈 정부의 억압에 맞서 성소수자들이 조직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옛 식민 종주국이었던 프랑스로 망명을 택하기도 한다. 프랑스 난민·무국적자 보호청(Ofpra)은 2021년부터 세네갈이 성소수자에게 안전하지 않은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세네갈을 포함해 아프리카 54개국 중 32개국은 이미 동성애를 형사 처벌하고 있다. 이 중 우간다 등 4개국에서는 동성애로 적발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국가들은 아프리카 전통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영국과 프랑스 식민 지배 때 처벌하던 법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독립 후에도 이 법을 그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강화했다. 유럽 식민지가 되기 전 앙골라, 나이지리아, 수단 등 아프리카 많은 국가에서는 동성애가 인정됐으며 이를 지칭하는 단어들도 남아 있다.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이런 보수적인 흐름과 달리 2006년 동성혼을 합법화했다. 세계에서 다섯번째이며 아프리카에서는 유일하게 동성혼을 인정한 국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3.10. 15:26
"트럼프 정부, 이스라엘에 이란 에너지시설 타격 자제 요청"(종합) 이스라엘 매체 보도…이란 '맞불 보복'에 확전·유가 급등 가능성 우려 "'전후 협력' 염두 트럼프에게 이란 에너지시설 공격은 최후 수단" (카이로·워싱턴=연합뉴스) 김상훈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이란 내 석유 및 에너지 시설을 추가로 공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이스라엘 채널 12방송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이 걸프국 에너지 시설을 보복 공격해 확전을 초래하고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후의 석유 부문 협력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 메시지를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에게 전달했다. 방송은 이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 이란 민심의 이반 및 정권 결집 우려 ▲ 전후 이란 정권과의 에너지 협력 구상 ▲ 걸프 지역 에너지 위기 및 경제 공황 우려 등을 이유로 이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궁극적으로 이란 국민에게 피해를 준다고 믿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종료 후 새 이란 정부와 석유 분야에서 협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이란이 에너지 시설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 전체의 석유·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습을 가할 가능성을 미국이 경계하고 있으며, 이것이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미국 측 판단이라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에너지 시설 타격을 이란이 먼저 걸프 지역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에만 사용해야 하는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 요구는 지난달 28일 합동으로 대이란 군사작전이 시작된 이래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제어하고 나선 첫 사례다. 이란을 공격하면서도 유가 급등을 관리해야 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 이번 기회에 숙적 이란을 확실히 무력화시켜야 한다는 이스라엘의 입장이 충돌한 셈이다. 종전 시점을 놓고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인상과 여론 악화를 우려해 곧 끝날 것이라는 메시지와 목표 달성까지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뒤섞어 발신하는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내 여론의 압도적 지지 속에 장기전도 불사할 태세다. 앞서 이란 IRNA통신은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테헤란 북서부 주요 연료 보급 기지인 샤흐런 석유저장소와 남부 정유단지 레이 지역의 연료 저장고, 서쪽 외곽 카라지 등의 연료 저장시설이 집중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폭격에 따른 폭발로 유독가스가 대량으로 뿜어져 나왔고 강산성의 검은색 '기름비'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대대적으로 공습이 이뤄지자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유가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10. 15:26
헤지펀드 거물 애크먼, 뉴욕증시에 펀드 상장 재추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 회장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이끄는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공개했다. 퍼싱스퀘어 공시에 따르면 애크먼은 퍼싱스퀘어와 신규 투자펀드인 '퍼싱스퀘어 USA'를 뉴욕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절차를 개시했다. 애크먼은 퍼싱스퀘어 USA 주식을 매입하면 기존 헤지펀드 퍼싱스퀘어의 주식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퍼싱스퀘어 USA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신규 자금을 50억∼100억 달러(7조3천억∼14조7천억원) 목표로 조달할 계획이다. 애크먼은 지난 2024년 역대 최대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뉴욕증시에 상장하려 했으나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가 이번에 다시 상장 절차를 재개한 것이다. 그의 펀드는 기업 이사회를 압박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행동주의 전략을 구사하다가 최근 몇 년 새 대형 상장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방식의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다. 월가 거물 투자자인 애크먼은 클로딘 게이 전 하버드대 총장이 '반(反)유대 논란' 등으로 사임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투자계 바깥에서도 목소리를 높이며 유명세를 얻은 인물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0. 14:26
주토론토 미국 영사관에 총격…경찰 "국가안보 사건"(종합) 남성 2명 새벽 총격 후 도주…인명 피해는 없어 최근 유대교 회당 총격 잇따라…미·이스라엘 외교시설 보안 강화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를 '국가 안보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 중이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토론토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29분께 주토론토 미 영사관 건물에 누군가 총격을 가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밝혔다. 경찰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전 4시 30분께 남성 2명이 영사관 건물에 총격을 가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타고 달아난 흰색 SUV 차량을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를 타고 영사관 주변을 배회하다 차에서 내려 건물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후 다시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로 인해 영사관 건물 유리와 문이 파손됐고, 현장에선 탄피 등 총격 흔적이 발견됐다. 당시 건물 안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건물 보안이 철저하고 견고하게 설계돼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토론토 중심가 대로변에 위치한 미국 영사관은 반미(反美) 시위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지난 주말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온타리오주 경찰 크리스 레더 총경은 "이번 사건은 국가 안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토론토 경찰 외에도 통합국가안보 집행팀(INSET)이 수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연방수사국(FBI)과도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토론토, 몬트리올, 오타와에 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사관·영사관 건물에 대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미·이란 전쟁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연관성을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최근 캐나다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에서 잇따라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을 조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일 밤 북부 노스요크에 있는 시나고그 건물에 10여발의 총격이 발생했다. 6일 밤에도 토론토의 시나고그 2곳에서 총격 사건이 이어졌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번 사건을 "비난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이자 협박 시도"라 비판하며 "가해자들을 밝혀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최근 유럽에서도 미국 외교 시설과 시나고그 인근에서 폭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전날 주노르웨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폭발이 발생해 출입문 유리가 깨진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벨기에 한 시나고그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창문이 파손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0. 14:26
주중北대사관, 게시판사진 또 교체…김정은·김주애 투샷 재등장 김정일 중심 게시판 바꾼 지 한 달만…부녀 함께 찍은 3장 포함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베이징의 주중 북한대사관이 게시판 사진을 교체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하는 사진을 다시 배치했다. 지난달 게시판 중앙에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김정일 위원장 중심으로 게시판을 교체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사진을 바꾼 것이다. 연합뉴스가 10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 정문 옆 게시판을 확인한 결과 대사관은 최근 중앙 메인 사진을 포함해 양쪽에 12장씩 걸린 25장의 사진을 교체했다. 게시판 중앙에는 2021년 1월 김정은 위원장이 제8차 당대회에서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된 직후 촬영된 독사진이 배치됐다. 하지만 양쪽에 각각 12장씩 배열된 사진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공개활동에 참석한 사진이 모두 3장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왼쪽에 2장, 오른쪽에 1장이 배치됐다. 2024년 1월 7일 김 위원장이 주애와 함께 새로 건설된 광천 양계장을 시찰하는 모습과 같은 해 3월 15일 강동 종합온실 준공식에 함께 참석한 장면이 새롭게 게시됐다. 이와 함께 광명성절 이전에 걸려 있던 김 위원장과 주애가 지난해 12월 백두산 인근 삼지연의 호텔 준공식에 참석한 사진도 다시 게시했다. 주애가 등장하는 사진들은 모두 게시판의 가운뎃줄에 배치돼 방문객 시선이 쉽게 닿도록 구성됐다. 다만 사진 설명에는 주애 이름을 명시하지 않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라는 표현만 사용했다.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은 중국 내 북한의 공식 대외 이미지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통상 1년에 서너 차례 부정기적으로 교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사관 외부 선전 공간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대외적으로 강조하려는 메시지가 반영되는 상징적 장소로도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초 게시판 중앙에 김정은·김주애 '투샷' 사진을 게시했다가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정일 위원장 중심 사진으로 교체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게시판 사진을 전면 교체한 것은 비교적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최근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과 주애가 함께 공개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부각하는 점을 고려하면 대외적으로도 부녀의 동반 행보를 강조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보고에서 김주애에 대해 사실상 후계 내정 단계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주애가 등장하는 사진이 주중 북한대사관 게시판에 다시 포함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후계 구도를 둘러싼 상징적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부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황태연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제9차 당대회 결과를 보면 김주애의 공식 직함이나 후계 구도가 공식화된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공개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부각하며 상징성을 높이는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대사관이 대규모 온실농장 등 국가발전 전략현장을 배경으로 김정은과 김주애가 함께 찍은 사진을 배치한 것은 미래 발전전략과 미래세대를 연결하려는 선전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3.10. 14:26
단기 파상공세후 승리·종전 셀프선언?…트럼프 출구전략될까 백악관 "트럼프가 '군사목표 완전 달성' 판단시 작전 종료" 이란 수용 여부·이스라엘 입장 변수…이란과 휴전·핵 합의 시나리오도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을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대통령이 판단할 때"라고 밝히면서 미국이 일정 수준의 군사적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며 작전을 마무리하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군사작전 종료 기준을 교전 상대국과의 합의 또는 교전 상대국의 명시적 항복 선언이 아니라, 대통령의 판단에 맡기면서 상황에 따라 작전 종료 시점을 유연하게 설정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레빗 대변인은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과 미군의 초기 작전 타임라인은 약 4∼6주 내에 작전의 완전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었다"며 "미군과 용감한 전사들이 목표들을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작전 목표가 ▲이란의 미사일 및 미사일 생산 능력 파괴 ▲해군의 무력화 ▲핵무기 보유 영구적 차단 ▲역내 이란 대리세력 약화라고 다시 한번 열거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목표들이 신속히 달성될 것임을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작전의 목표가 이란의 군사능력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이 의미하는 바는, 이란의 위협이 더 이상 그들 나라에서 핵폭탄 제조를 보호해주는 탄도 미사일 전력으로 뒷받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뒷받침할 행동이 없다면 공허한 위협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그의 차남 모즈타바가 이끄는 새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이어가더라도 미사일 전력 등이 크게 약화해 미국과 동맹국을 직접 위협할 능력이 사실상 상실됐다고 판단될 경우 작전 종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이란 군사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힌 것과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전이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과 미군 사상자 증가 등이 겹치며 국내외 비판 여론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전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이다. 공식 발표된 이번 작전 관련 미군 사망자는 이날 현재까지 7명인데, 전체 부상자 수가 약 140명에 달한다는 사실이 언론보도에 대한 미 국방부(전쟁부)와 백악관의 확인을 통해 처음 알려지기도 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란 종전을 위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트럼프의 승리 선언과 철수'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능력이 충분히 약화했다고 판단하고, 이란의 근본적 정치 상황이 해결됐는지와 상관 없이 승리를 선언하고 철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아울러 이란 정권과 핵 프로그램 관련 합의와 함께, 휴전에 합의하는 방안도 시나리오의 하나로 거론했다. 그러나 미국이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더라도 실제 상황이 곧바로 안정 국면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란의 새 지도부가 강경 노선을 이어가며 미국의 전쟁 종료 선언을 받아들이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를 이어가고, 중동내 미군기지 등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는 한편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긴장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트리타 파르시 부소장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서브스택에 올린 '트럼프가 일방적으로 승리를 선언하고 이란전을 끝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고글에서 "테헤란(이란)도 결정권을 가진다"며 "그들이 전쟁이 끝났다고 동의할 것이란 징후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파르시 부소장은 "테헤란은 조기 휴전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군 재무장과 이란 재공격의 시간을 줄 뿐이라고 우려하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물론 이란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도 않고, 감당할 수도 없다"며 이란이 휴전을 수락하기 위해 제재 완화 등의 조치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함께 이란을 공격 중인 이스라엘의 입장도 변수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더 많은 놀랄 일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 전쟁 지속 의지를 밝히며 미국과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능력 약화에 더 집중하는 미국과 달리 이스라엘은 이란의 성직자 정권을 영구적으로 약화하길 원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성과를 근거로 조기 종전을 선언할지, 아니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응을 고려해 군사 압박을 이어갈지가 향후 중동 정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10. 14:26
오라클, 분기 매출 25조원으로 시장전망치 상회…주가 8%↑ 클라우드 부문, 전년대비 44% 성장…잉여현금흐름은 37조원 적자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8% 급등했다. 오라클은 회계연도 3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171억9천만 달러(약 25조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 169억1천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4% 오른 89억 달러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인 88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오른 1.79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7달러를 능가했다. 오라클은 이번 분기에 대해 "15년여 만에 총매출액과 EPS가 모두 달러화 기준 20% 이상 성장한 첫 분기"라며 "탁월한 분기"라고 소개했다. 오라클은 분기 말 기준 수주잔량(RPO)이 5천530억 달러로 1년 전보다 325% 늘어났으며, 이 같은 증가분의 대다수는 대규모 AI 계약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들 계약을 위해 추가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필요한 장비 대부분은 고객 선급금으로 조달됐거나, 고객이 직접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해 오라클에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AI 인프라 등에 대한 막대한 투자 여파로 오라클의 최근 12개월 잉여현금흐름은 247억 달러(약 37조원)의 순유출(마이너스)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4분기에도 매출액이 약 19∼21% 증가하고 주당 순이익도 15∼17% 성장해 1.96∼2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오라클은 "AI 훈련과 추론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는 공급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 힘입어 오라클은 2027 회계연도와 그 이후의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여유 있게 달성하고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AI 코드 생성 기술 덕분에 적은 인력으로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AI 코드 생성이 우리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더욱 경쟁력 있고 수익성 높게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라클은 최근 오픈AI와 함께 텍사스 애빌린에 구축 중인 '스타게이트' 데이터센터의 확장을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또 오라클이 자금 압박 등 때문에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23% 하락한 오라클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장 종가 대비 8% 이상 급등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161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0. 14:26
美국방부 "이란과 전쟁서 미군 약 140명 부상, 8명은 중상"(종합) 부상자 전체 규모 첫 공개…언론 보도 뒤 발표해 논란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백나리 특파원 =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140명 정도의 미군이 다쳤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미 국방부가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작전 시작 이후 10일간의 계속된 공격으로 140명 정도의 미군이 부상했다"면서 대다수는 경상자이고 108명은 임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상자는 8명이라며 이들이 최고 수준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가 개전 이래 전체적 미군 부상자 수치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전사한 미군은 7명이다. 지난 1일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기지 공격으로 중상을 입었던 벤저민 페닝턴 육군 하사가 7번째 사망자로, 이전의 전사자 6명 시신은 미국으로 귀환했다. 미군의 부상자 규모는 이날 오후 로이터통신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가 미 국방부의 확인 발표로 공식화됐다. 미 국방부의 확인 이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확한 수치는 확인할 수 없지만, 대략적인 수치가 그 정도라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미 국방부가 미군 사상자 규모를 언론 보도가 나오고 나서야 알린 것을 두고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WP는 국방부의 발표가 사전에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의회 내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의회 보좌관은 WP에 "그냥 인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 그것이 장병들에 대한 (국방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면 그렇지 않아도 낮은 미국 내 이란 전쟁 지지율을 더욱 떨어뜨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자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면서 조기 종전을 시사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10. 14:26
LA 노숙인 사망 10년 만에 처음 줄었다…"숙소 제공이 효과" 공공보건국 보고서…약물 과다 등으로 연간 2천200여명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노숙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로스앤젤레스(LA)에서 10년 만에 처음으로 노숙인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 미국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2024년 노숙인 사망자 수가 2천208명으로, 전년보다 3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LA카운티에서 노숙인 사망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14년 해당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노숙인 사망자 수는 2017년 1천명을 넘겼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급증하기 시작해 2023년 2천508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숙인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과 심장 질환, 교통사고 등이 꼽힌다. 2024년에는 약물 과다 복용과 심장 질환, 살인 사망률이 모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숙인 문제는 LA 지역의 고질적인 고민거리였다. 다운타운 내 스키드로우(Skid Row)는 악명 높은 노숙자 밀집 지역으로, 범죄의 온상이 돼왔다. 거리에 만연한 노숙인 문제가 관광객의 발걸음을 막는 요소로도 지목되기도 했다. LA시는 그간 노숙인에게 임시 숙박 시설이나 영구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이 효과로 노숙인 사망을 줄일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을 통해 수천 명을 실내 거주 공간으로 연결했고, 거리 노숙을 17.5% 줄인 것이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0. 14: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전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 위한 이란의 기뢰 설치 선박 10척을 공격해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성 상태의 기뢰 설치 선박 10척을 격침하고 완전히 파괴했다”며 “추가 공격이 이어질 것임을 또한 기쁘게 보고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글을 게시하기 10여분전엔 별도 글을 통해 “현재까지 보고는 없지만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즉시 제거해야 한다”며 “어떠한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즉시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가해질 군사적 결과는 전례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마약 밀매업자들에 대해 사용한 것과 동일한 기술 및 미사일 능력을 동원하여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는 모든 선박을 영구적으로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뢰 설치선 공격 방식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카리브해 일대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해 가했던 공중 폭격 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CNN은 미국 정보당국의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며 “기뢰들은 최근 며칠 새 설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수십개 정도로 아직 대규모는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수백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BS 역시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기뢰 설치 방식과 관련해선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보유한 기뢰는 2000~6000개에 달한다. 대부분 이란이 자체 생산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부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공급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페르시아만에서 외해(外海)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한다. 여기에 기뢰가 설치될 경우 해협은 사실상 완전 봉쇄 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대다수 국가의 상선들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10. 14:24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SNS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올렸다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중에도 글로벌 에너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며 "미 해군은 글로벌 시장에 석유 공급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적었다. 이를 두고 AFP 통신은 "이란에 대한 미·이스라엘 전쟁 개시 이래 처음 이뤄진 (호위) 작전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언론사들은 라이트 장관의 글을 속보로 내보냈으나, 그는 몇분 뒤 해당 글을 삭제했다. AFP는 "시장은 미·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으로 요동쳐왔으며, 라이트 장관의 첫 발표 후 유가는 급락했다"면서 "해당 게시물이 삭제된 후 일부 하락분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라이트 장관의 '유조선 호위' 글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 해군이 현시점에서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일부 미국 언론들도 미 당국자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아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위 작전을 수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라이트 장관 글 내용을 부인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 IRGC 대변인은 "전쟁 중에는 단 한 척의 미국 선박도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또는 호르무즈 해협에 감히 접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또 알리레자 탕시리 IRGC 해군 사령관이 엑스에 "미군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을 호위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미 해군과 그 동맹들의 호르무즈 해협 내 모든 움직임은 이란 미사일과 수중 드론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 3일 해군력을 동원해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호위 작전을 펼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에 대한 작전 개시 이후 이란군이 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또 9일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안에서 석유 수송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이란에 대해 이제까지 했던 공격보다 20배 강한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좁은 해역으로,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국제 에너지 수송의 길목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0. 13:3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을 움직임이 포착된 것과 관련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동 상태의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사실을 보고하게 돼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같은 공간에 올린 글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기뢰라도 설치했다면 아직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반대로 그들이 설치했을 수도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여기에 기뢰를 설치할 경우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는 것과 같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기뢰와 함께 폭발물을 실은 선박과 해안의 미사일 포대를 통해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할 수 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10. 13:30
미국 백악관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대이란 군사작전이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궁극적으로 작전은 최고사령관(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되었다고 판단할 때 그리고 이란이 자신들의 선언 여부와 무관하게 완전하고 무조건적 항복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고 저항을 이어가더라도 미국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판단하면 전쟁을 중단하겠다는 취지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전쟁 조기 종결 의지를 뒷받침하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이란이 무조건 항복할 위치에 있다고 말할 때, 이란 정권이 그렇게 선언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의미하는 바는 이란의 위협이 더 이상 자국에서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을 뒷받침해 주는 탄도미사일 전력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공허한 위협을 할 수는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행동이 없다면 공허한 위협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에 대해 더 이상 신뢰할 만한 직접적 위협을 가하지 않을 때 이란이 무조건 항복 상태에 이르렀는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은 최고사령관으로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레빗 대변인은 열하루째인 대이란 군사작전 상황과 관련 "예상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 중요한 전투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작전 개시 이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은 90% 이상 감소했고 드론 공격도 약 85% 줄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와 관련해선 "대통령과 에너지팀은 시장을 면밀히 중시하며 업계 리더들과 협의 중이며 미군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추가 대응 옵션을 마련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지만 대통령은 이를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의 유가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이번 작전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조기에 끝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종가 기준 10% 넘게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4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1.9% 떨어졌다. 레빗 대변인은 유가 방어를 위해 러시아 등에 대한 추가 석유 제재 해제가 있을지에 대해선 "오늘 새롭게 제재 해제를 발표할 것은 없다"며 행정부 관계자들이 논의 중인 상태라고 전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10. 13:28
국제유가, 전쟁 조기종식 기대에 11% 급락…80달러대 마감(종합) 트럼프 "마무리 수순"…러 푸틴과 이란 종전 방안 논의 주요국, 비축유 방출 검토…석유 공급충격 한동안 지속 남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조기에 끝날 것이란 낙관론이 부상하면서 10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종가 기준 10% 넘게 하락했다. 전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했던 국제유가는 불과 하루 새 배럴당 80달러대로 복귀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7.8달러로 전장보다 11%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45달러로 전장보다 11.9% 떨어졌다. 하루 낙폭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가장 컸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배럴당 119달러까지 올랐다가 같은 날 장중 배럴당 84달러까지 급락하며, 일간 기준 사상 최대 변동폭을 기록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식을 시사한 게 원유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란 낙관론을 불러오며 유가를 끌어내렸다. 주요 7개국(G7)이 전략 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란 기대도 유가 하락세 지속에 힘을 보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CBS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이 "마무리 수순(very complete)"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도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아주 곧"(very soon)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하며 "우리는 당연히 중동 문제를 이야기했고 그는 도움이 되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의 통화 소식에 월가에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와 관련한 제재 완화를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높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정상이 석유 제재 완화를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석유 시장 상황을 평가하고자 이날 오후 늦게 회원국 정부 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국제 유가 급등 상황과 관련해 전날 G7 재무장관들이 머리를 맞댄데 이은 후속 회의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IEA 회원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선물거래사 필립 노바의 프리얀카 사크데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러시아산 원유 제재 완화 논의, 트럼프 대통령의 분쟁 완화 가능성 시사, G7의 전략 비축유 활용 가능성 등이 모두 원유가 어떤 방식으로든 시장에 계속 공급될 것이란 동일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유가가 단시간 지나치게 가파르게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DBS은행의 수브로 사르카르 에너지 부문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종전 발언이 확실히 시장을 진정시켰다"면서도 "전날은 유가가 상방으로 과잉 반응했자면, 오늘은 하방으로 과잉 반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이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밝혔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라이트 장관의 엑스 글에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배럴당 81달러로 저점을 낮췄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서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한편 이란 전쟁으로 인한 석유시장 공급 충격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엑스에 "우리는 절대 휴전을 원치 않는다. 다시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이란을 공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할 만큼 침략자들이 교훈을 얻도록 그들의 입을 틀어막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도 이날 성명을 통해 "전쟁의 끝을 결정하는 건 (미국이 아닌) 우리"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혁명수비대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된다면 이 지역에서 단 1ℓ의 석유 수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운송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해상 운송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세계 석유 시장에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란 전쟁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올해 4분기 유가 전망을 브렌트유 배럴당 66달러, WTI 62달러로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10. 13:26
"이란,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부설 징후"…트럼프 "즉각 제거하라"(종합) 트럼프 "제거 안하면 전례없는 공격할것…제거하면 좋은 방향의 큰걸음" "非활동 상태의 이란 기뢰 부설용 선박 10척 타격·완파했다" 소개하기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이란이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는 징후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정보당국의 사정에 밝은 소식통들을 인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기뢰들은 최근 며칠 새 설치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수십개 정도로 아직 대규모는 아니지만, 마음만 먹으면 수백개까지 설치할 수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CBS에 전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페르시아만에서 외해(外海)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여기에 기뢰를 설치할 경우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는 것과 같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기뢰와 함께 폭발물을 실은 선박과 해안의 미사일 포대를 통해 이곳을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이를 즉각 제거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전례 없는 규모의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기회라도 설치했다면, 아직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반대로 그들이 설치했을 수도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미군은 IRGC가 보유한 기뢰 부설 함정과 저장 시설 타격에 나섰다.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것을 억제하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비활동 상태(작전중에 있지 않은)의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며 "추가 타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이날 오전 이란 전쟁 브리핑에서 "미 중부사령부가 오늘도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며, 이란 외무장관 등이 밝히는 이란 정부 공식 입장은 해협 봉쇄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IRGC가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대다수 국가의 상선들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0. 13:26
"이란, 호르무즈에 기뢰부설 징후"…트럼프 "즉각 제거하라" 미군 "이란 기뢰부설 함정·저장시설 타격 중" 트럼프 "제거안하면 전례없는 공격할것…제거하면 좋은 방향의 큰걸음"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을 경우 이를 즉각 제거하지 않으면 전례없는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만약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어떤 기회라도 설치했다면, 아직 그들이 그렇게 했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즉시 제거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들이 지체 없이 제거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반대로 그들이 설치했을 수도 있는 기뢰를 제거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BS 뉴스는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미 정보 자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있다고 CBS에 전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CBS는 설명했다. 앞서 댄 케인 미 합참의장도 이날 오전 이란 전쟁 브리핑에서 "미 중부사령부가 오늘도 (이란의) 기뢰 부설 함정과 기뢰 저장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시아만에서 외해(外海)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여기에 기뢰를 설치할 경우 사실상 해협을 봉쇄하는 것과 같다.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법적으로 봉쇄된 상태가 아니며, 이란 외무장관 등이 밝히는 이란 정부 공식 입장은 해협 봉쇄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 2일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대다수 국가의 상선들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0. 13:26
호르무즈 불안감에 뉴욕증시 출렁…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이란 전쟁이 열흘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원유 공급에 대한 상반된 신호들이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내린 47,706.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내린 6,781.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6포인트(0.01%) 오른 22,697.104에 각각 마감했다. 전쟁 조기 종식을 둘러싼 낙관론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떨어지고 뉴욕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한 엇갈린 발언들이 전해지면서 증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던 국제유가는 이날 11% 이상 하락, 80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전략 비축유 방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회원국 정부 간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낮아진 영향이다. 오후 들어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다가 몇 분 후 삭제했다. 라이트 장관의 포스팅에 유가는 하락 폭을 키웠으나, 삭제 후 소폭 반등했고 증시는 장중 최고가에서 하락했다. 이후 백악관은 현재까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호위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을 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에서 관련 보고는 받지 못했다면서도,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다면 전례 없는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적었다. 전장에서는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오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잉걸스 앤 스나이더의 수석 포트폴리오 전략가 팀 그리스키는 "시장이 어느 정도 강세를 보이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머피 앤 실베스트의 수석 자산 관리자 폴 놀테는 "금, 석유 등 어떤 자산이든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 반대되는 소식이 나올 때 곧바로 급반등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0. 13:26
흔들리는 NASA 달착륙…감사관실 "스페이스X 우주선 개발 지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약 반세기 만에 인류가 달을 다시 밟겠다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 중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달 착륙선 개발 지연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NASA 감사관실(OIG)은 10일(현지시간) 'NASA의 유인 착륙 시스템 계약 관리' 보고서를 통해 "달 착륙선 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계획한 아르테미스 임무 날짜들이 지연됐다"며 "스페이스X의 착륙선은 2027년 6월까지도 준비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2021년 7월 NASA와의 계약을 통해 제공하기로 한 '아르테미스 Ⅲ' 우주선 개발이 최소 2년간 지연됐으며, 추가 지연도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2023년 15개월 인도 연기를 요청했고, 2024년 12월 NASA가 아르테미스 발사 날짜를 2027년 6월 이후로 미루겠다고 발표하면서 9개월의 여유 기간을 더 갖게 됐다. 하지만, 당초 지난해 3월 진행하기로 했던 우주선 간 극저온 추진제 이동 시험이 1년 가량 밀리면서 2027년 6월이라는 인도 기한을 지키기 어려워진 것으로 감사관실을 내다봤다. 스페이스X의 '아르테미스 Ⅳ' 우주선 역시 개발이 이미 6개월 지연됐고, 예비설계 검토와 상세 설계 검토 계획은 1년씩 밀렸다. 아마존의 블루오리진이 맡기로 한 '아르테미스 Ⅴ' 우주선 개발도 2028년 4월에서 12월로 최소 8개월 밀렸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의 달 착륙선 개발 작업이 NASA의 달 착륙 목표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테미스'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 만에 다시 달에 인간 우주비행사를 보내기 위해 NASA가 추진 중인 핵심 임무다. 2019년 처음 발표 당시만 하더라도 2022년에 달 궤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고 2024년 달 착륙에 성공하는 것이었지만, 수소 누출과 헬륨 흐름 등의 문제로 계속 연기되면서 지금까지도 유인 우주선 발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달 궤도에 무인 우주선 '오리온'을 쏘아 올리는 '아르테미스Ⅰ'만 성공했으며, 이르면 다음달 임무를 대대적으로 수정해 유인 우주선 발사가 핵심인 '아르테미스Ⅱ'를 쏘아 올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0. 13:26
[뉴욕증시-1보] '오리무중' 호르무즈 시계…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급변동성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이란 앞 바다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발언이 뒤엉키자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하락한 47,706.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떨어진 6,781.48, 나스닥종합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2,697.10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0. 13:26
뉴욕증시, '오리무중' 호르무즈 시계…혼조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급변동성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이란 앞 바다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비롯해 여러 발언이 뒤엉키자 투자자들은 혼란을 겪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0.07%) 하락한 47,706.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51포인트(0.21%) 떨어진 6,781.48, 나스닥종합지수는 1.16포인트(0.01%) 오른 22,697.10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고 알리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됐으나 이번 전쟁의 최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정리가 안 된 모습이다. 라이트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미국 해군은 글로벌 시장으로 원유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라이트가 이내 자신의 게시글을 삭제하면서 분위기는 묘하게 흘러갔다. 해군의 호송 여부를 에너지부 장관이 공개한 것도 이상한데 금방 삭제할 게시물이면 그런 중요한 뉴스를 굳이 올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즉각 라이트의 게시글에 대해 부인했다. IRGC는 라이트의 발언에 대해 "전쟁 중에는 어떤 미국 함정도 오만만, 페르시아만, 또는 호르무즈 해협에 감히 접근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백악관마저 라이트의 발언 이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미국 해군이 유조선이나 선박을 호위한 사실은 없다"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개방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추가 옵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의 실언에 폭락하던 유가는 낙폭을 줄였고 상승폭을 확대하던 주가지수는 급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라이트가 게시글을 삭제한 뒤 S&P500 지수는 1시간 동안 약 60포인트 하락하며 이날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미국 CBS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 기뢰를 설치하는 징후를 미국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기뢰 보유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천~6천발 사이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어떤 이유로든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이 즉각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결과는 본 적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후 미군이 기뢰 부설용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고 덧붙였다. 매디슨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샌더스 채권 부문 총괄은 "현재 모든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시장에 약간의 위험 프리미엄은 더해져야 한다"며 "상황이 안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기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는 유가 급락 속에 1% 넘게 떨어졌다. 이란 전쟁과 고유가 흐름 속에 항공주는 이날도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3.62%, 델타항공은 2.16% 내렸다. 미국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 클라우드 부문 매출 호조에 작년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오라클의 작년 4분기 매출은 171억9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였다. 이같은 소식에 오라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넘게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0.7%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수치는 63.2%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7포인트(2.24%) 하락한 24.93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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