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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네수엘라 상공 전면폐쇄"…'노벨상' 마두로도 지지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사실상 전면 폐쇄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영공 폐쇄는 군이 공습을 가하기 전에 취하는 첫 조치인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며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글에서 추가적인 조치나 구체적인 실행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을 상대로 한 군사 작전의 확대를 시사해왔다는 점에서 영공 폐쇄가 지상작전을 위한 사전 조치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WP는 만약 미국이 베네수엘라 영공을 비행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이를 강제로 이행하려고 할 경우 군의 대대적인 작전과 상당한 자원 투입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WP는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경우 베네수엘라 군사기지와 마약 생산기지가 표적이 될 거라고 봤다. 또 공항이나 항구 등 기반시설을 타격함으로써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상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다. 최근 미군의 마약 운반선 공습으로 베네수엘라 곳곳의 비밀 비행장에서 마약 운송이 늘었는데, 이곳도 타격할 수 있다. 로이터통신 기자들은 자신들이 접촉한 미국 정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에 놀랐으며 베네수엘라의 영공을 강제로 폐쇄하기 위해 진행 중인 어떤 군사 작전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반발했다. 베네수엘라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영공 주권에 영향을 미치려는 식민주의적 위협”이라며 “베네수엘라 국민을 상대로 한 또 하나의 지나친 불법, 정당성이 없는 공격 행위로 규정한다”며 규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부터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을 보내는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고 마약을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들을 공격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불법 마약 공급에 베네수엘라가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 대화에서는 “최근 해상 운송이 줄어든 것을 눈치챘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상에서도 이들을 막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지상(에서의 단속)이 더 쉽다”며 “어쨌든 그 작업은 곧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지난 21일 베네수엘라 영공 비행하는 항공사에 주의보를 내렸다. FAA는 “베네수엘라와 주변 지역에서 안보 상황이 심각해지고 군사 활동이 증가했다”며 “모든 고도에서 항공기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개입을 지지하는 입장이다. 마차도는 미국의 마약 운반선 공습에 대해 “이것은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며 “마두로는 마약 테러 조직의 수장”이라고 옹호했다. 야당은 마두로 대통령이 퇴진하면 100시간 안에 안정적으로 권력을 이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1.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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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업황 8개월째 '위축'…내수 침체에 서비스업도 악화

中 제조업 업황 8개월째 '위축'…내수 침체에 서비스업도 악화 국가통계국 제조업 PMI 49.2…비제조업 PMI 3년만에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공식 조사한 제조업 업황이 8개월째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서비스업 침체 속에 비제조업 업황이 3년만에 처음으로 확장에서 위축으로 전환됐다. 30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한 49.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9.2)과 블룸버그통신(49.3)이 각각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중간값에 부합하는 것이기도 하다. 기업 구매 담당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49.0) 이후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49.3으로 전월 대비 0.6 떨어졌고, 보다 상황이 안 좋은 중형기업은 48.9(0.2 상승), 소기업은 49.1(2.0 상승) 등으로 각각 PMI가 호전됐음에도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PMI를 구성하는 5대 지수 가운데 생산지수(50·전월 대비 0.3 상승)와 공급자배송시간지수(50.1·전월 대비 0.1 상승)만 50을 넘겼고, 신규주문지수(49.2·전월 대비 0.4 상승)와 원재재재고지수(47.3·횡보), 종업원지수(48.4·전월 대비 0.1 상승)는 위축 상태를 유지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구성되는 비제조업 PMI는 중국 최대 연휴 국경절이 있었던 지난달 50.1(0.1 상승)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이달 들어 전월 대비 0.6이 하락한 49.5를 기록했다. 중국의 비제조업 PMI가 기준치 5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 2022년 12월 이후 3년 만이다. 비제조업 PMI의 악화는 건설업이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데 더해 내수 감소로 서비스업 업황이 나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건설업 기업활동지수는 올해 52.8(6월)→50.6(7월)→49.1(8월)→49.3(9월)→49.1(10월)→49.6(11월)의 흐름을 보였고,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는 50.1(6월)→50.0(7월)→50.5(8월)→50.1(9월)→50.2(10월)로 50선을 유지하다 이달 들어 49.5로 크게 꺾였다. 훠리후이 중국 국가통계국 수석통계사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연휴 효과가 사라지는 등 요인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PMI가 0.7 하락했고, 부동산과 주민서비스업 등의 기업활동지수가 모두 기준치를 밑돌며 시장 활력도가 약했다"며 "서비스업의 활동전망지수는 55.9로 전월 대비 0.2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구간에 있는데, 이는 기업들이 향후 시장 발전을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날 PMI 수치를 두고 "미중 무역 전쟁 휴전에도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부각한 것이고, 휴전 이후 수출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코노미스트들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가적인 정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1.29. 19:25

61세 앨버니지 호주 총리, 16살 연하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

61세 앨버니지 호주 총리, 16살 연하 약혼녀와 비공개 결혼식 재임 중 결혼식 올린 첫 총리…내일부터 닷새 동안 신혼여행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앤서니 앨버니지(62) 호주 총리가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 있는 관저에서 약혼녀인 조디 헤이든(46)과 결혼식을 했다. 결혼식은 부부의 가족과 친한 친구 등 하객 60명가량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앨버니지 총리는 결혼식 후 성명을 내고 "가족을 비롯해 가장 가까운 친구들 앞에서 우리 사랑과 함께할 미래를 약속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호주 총리실은 부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닷새 동안 호주에서 신혼여행을 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부부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호주 연방 정부 124년 역사상 현직 총리가 재임 중에 결혼식을 올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헤이든에게 청혼했고, 승낙받았다는 글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바 있다. 부부는 지난 5월 총선 전에 큰 규모로 결혼식을 하려다가 자국민들이 많은 생활비와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껴 연기했다.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2020년 호주 멜버른 만찬에서 처음 만났고, 2021년 연인이 됐다. 헤이든은 금융업계에서 연금 담당 전문가로 일하다가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에서 임원도 맡았다.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한 이후에는 캔버라에 있는 관저에서 함께 지냈으며, 해외 방문 때 동행하기도 한다. 앨버니지 총리는 정치적 동료이자 NSW주 부총리를 지낸 카멀 테버트(61)와 2000년 결혼했지만 2019년 이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20대 아들이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1.29. 19:25

마이크론, 日히로시마 공장 확충…"2028년 차세대 HBM 출하"

마이크론, 日히로시마 공장 확충…"2028년 차세대 HBM 출하" 14조원 투자해 생산 거점 구축…닛케이 "SK하이닉스 쫓을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생산을 위해 일본 혼슈 서부 히로시마현 공장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마이크론은 내년 5월 새 건물을 착공하고 2028년께 차세대 메모리 출하를 시작할 계획이다. 투자비는 약 1조5천억엔(약 14조원)으로 일본 정부가 최대 5천억엔(약 4조7천억원)을 지원한다. 마이크론이 히로시마현의 새 공장에서 만들 제품은 기억 용량과 데이터 전송 속도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다. 마이크론은 그동안 대만에서 첨단 HBM 제품을 제조해 왔는데, 미중 대립과 대만 유사시 등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 우려가 고조되자 일본 투자를 늘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올해 5월 반도체 초미세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처음으로 히로시마 공장에 도입했다. 닛케이는 "히로시마 공장에 2019년 이후 처음 들어서는 새 제조용 시설은 세계 굴지의 차세대 HBM 생산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술에서 앞서가는 SK하이닉스를 쫓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에서 데이터센터 투자가 잇따르고 AI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마이크론이 (히로시마 공장) 증산을 추진하면 일본 내에서 주요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공급 제한이 완화되고 가격 하락도 기대된다"고 해설했다. 일본 정부는 2030회계연도(2030년 4월∼2031년 3월)까지 반도체와 AI 분야에 10조엔(약 94조원) 이상을 지원해 최첨단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1.29. 19:25

'2019년 시위 악몽' 우려…中, '홍콩 화재' 반중행위 강력 경고

'2019년 시위 악몽' 우려…中, '홍콩 화재' 반중행위 강력 경고 '홍콩보안법'으로 출범한 국가안보공서 명의…허위정보 유포, 정부 비방 등 거론 '청원 활동' 1명 검거…"청원 명목으로 한 선동에 미혹되지 말라"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홍콩 아파트 화재 사망자가 적어도 128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중국 당국은 2019년과 같은 반중국 시위가 재연될 가능성을 우려해 혼란을 이용한 반중국 행위를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홍콩 국가안보처)는 29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반중 세력을 겨냥해 "민의를 거스르고 이재민들의 비통함을 이용해 정치적 야심을 이루려 한다"면서 홍콩을 2019년 당시 난국으로 되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에서는 2019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를 계기로 대규모 반중 시위가 수개월간 이어진 바 있으며, 이후 만들어진 홍콩보안법에 따라 2020년 7월 홍콩 주재 국가안보공서가 출범했다. 대변인은 "중국에 반대하고 홍콩을 어지럽히려는 자와 다른 마음을 먹은 자들이 이러한 재난 시기에 나쁜 일을 하려 한다"면서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악의적으로 정부의 구호업무를 공격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 분열과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행정장관과 홍콩 정부에 대한 증오를 선동한다"면서 "반드시 도덕적 질책과 법적 처벌을 엄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홍콩정부 유관 부서가 재난을 이용해 홍콩을 어지럽히는 반역적 언행을 조사·저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을 향해 "'시민들을 위한 청원'이란 명목으로 사회 대립·분열을 선동해도 미혹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홍콩 국가안보공서가 국가안보 위해 행위를 강력히 억제·타격해왔다면서 "홍콩정부가 (이러한 행위를) 법에 따라 무자비하게 타격하고,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결연히 반격·제압하는 것을 굳게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홍콩보안법은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과 국가 분열, 국가정권 전복, 테러리즘 행위 등을 금지·처벌하며, 홍콩 국가안보공서는 이를 집행하는 기관이다. 홍콩 국가안보공서의 이번 입장은 홍콩 정부 2인자인 크리스 탕 보안국장(보안장관)의 경고에 이어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탕 국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온라인상에 구호 활동 관련 가짜 정보가 대규모로 올라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 분열을 노리려는 자들이 있는 만큼 사회가 단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무료 숙소를 제공하지 않아 이재민 일부가 하루 8천 홍콩달러(약 151만원)짜리 호텔에서 지냈다는 주장, 소방관들에게 기본적인 보호장비와 먹을 것도 제공되지 않는다는 주장 등을 예로 들었다. 글로벌타임스는 친중 성향 홍콩매체 문회보를 인용해 반중 인사들이 화재 구호 현장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텐트를 운영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홍콩 당국이 전날 이번 화재와 관련해 선동을 시도한 혐의로 남성 1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해당 남성과 관련 조직은 정부에 이재민 지원, 공사 감독 시스템 조사, 독립 조사위원회 설치, 정부 책임자 처벌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하는 청원 활동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2019년 시위 때도 시위대는 '경찰의 강경 진압에 관한 독립적 조사' 등 시위대의 5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운 바 있다. 홍콩에서는 26일 발생한 32층짜리 아파트단지 '웡 푹 코트' 7개동의 화재로 전날 기준 적어도 128명이 사망했고, 150명가량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당국은 실종자 150명 가운데 100명은 신원 확인을 위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다면서, 지인들이 실종자가 화재 아파트에 거주하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신고하거나 '별명' 정도만 아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1.29. 19:25

구리값 치솟자…美 케이블 절단 도둑에 통신 먹통 속출

구리값 치솟자…美 케이블 절단 도둑에 통신 먹통 속출 올 상반기 구리 절도 9천700건…'구리 해적'에 업계·당국 골머리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구리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미국에서 구리를 노린 케이블 도둑들로 통신업체들과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LA)가 최대 피해 지역이다. 도둑들은 LA 일대에서 전화선과 인터넷선에 신호를 전송하는 구리선을 잘라내 다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안전모와 조끼를 착용하고 통신사 직원처럼 위장, 나무와 기둥에 올라가 케이블을 잘라낸다. 맨홀을 뜯고 아스팔트를 깎아내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가정용 에어컨, 공공 가로등, 개입 사업체들이 피해를 봤고, 미주리주에서는 풍력 터빈 설치 현장에서 구리선을 도난당했다.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 밴나이즈에선 통신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군 기지, 911 응급 서비스, 병원을 포함해 500여개 기업과 5만여 가구의 인터넷·유선 전화 서비스가 최대 30시간 중단됐다. 전미케이블TV협회(NCTA)에 따르면 올해 1∼6월 미국 내 통신망에서 발생한 고의 절도 및 방해 행위는 9천770건에 이른다. 이전 6개월간 보고된 건수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이로 인해 80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서비스 중단 등 피해를 봤다. 이처럼 구리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구리 가격 상승 탓이 크다. 구리는 지난달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톤(t)당 1만1천14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리는 전기 배선에 쓰이는 전도성 금속으로, 최근 몇년간 풍력 터빈, 전기 자동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호황과 함께 수요가 증가했다. 판치는 '구리 해적'들로 인해 통신회사 AT&T 조사관은 '구리 경찰'이 됐다. 수사당국은 절도범들과 '고양이와 쥐 게임'을 벌이며 피로가 쌓여가고 있다. 통신회사 차터 커뮤니케이션즈의 부사장은 "우리는 이걸 국내 테러라고 부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의 한 관계자는 구리 절도 사건이 조직적인 집단의 소행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FBI는 지역 당국과 협력해 구리 절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통신업계와 규제 기간은 더 엄격한 처벌과 단속을 유지하고 있다. 개인 통신 인프라를 훼손하는 행위는 피해가 크지만, 미국 모든 주에서 중범죄로 다루지는 않는다. 다만 미국 내 14개주는 올해 구리 절도 단속을 위한 새 법률을 제정했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일부 주는 고철 처리장에 구리 판매자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의무화했다. AT&T 등 일부 통신업체들은 구리 케이블을 광섬유로 업그레이드하는 등의 부가 대책도 동원하고 있다. 유리섬유와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광섬유는 인터넷 속도는 빠르고 유지 보수 비용이 적은 데다 재판매가 불가능하다. 통신업체 옵티멈은 도난 위험이 높은 지역의 일부 케이블에 '광섬유 전용'이라는 표식을 부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1.29. 19:25

트럼프 위협받는 베네수엘라 군대, 오합지졸에 낡아빠진 무기

트럼프 위협받는 베네수엘라 군대, 오합지졸에 낡아빠진 무기 일반병 월급은 기본 생계비 5분의 1…대다수 무기 수십년 묵은 러시아제 미군 공격 받으면 '흩어져 장기 게릴라전' 수행 구상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갈수록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미군이 군사작전을 펼 경우 이에 정면으로 맞설만한 군사적 역량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베네수엘라 군인들은 박봉에 시달리고 있으며 훈련 상태도 형편없다. 무기 중 다수는 수십년 묵은 구형 러시아제이며 노후화가 심각하다. 이런 사정 탓에 베네수엘라 군부는 만약 미군의 공격을 받을 경우 군인들이 곳곳으로 흩어져서 장기 게릴라전을 펴도록 한다는 구상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군사적 역량을 분석한 기사에서 이런 내용들을 골자로 제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2013년 집권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군 장교들을 정부 직책에 배치해 군의 충성을 확보해왔지만, 일반병의 월급은 약 100달러(14만7천 원)로 평균적 가족 기본 생계비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실전 경험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훈련도 매우 부실하다. 최근 수년간 베네수엘라 군인들이 쌓은 경험은 주로 거리 시위 때 비무장 민간인들과 대치하는 일이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민병대에서 훈련받는 민간인 인원이 800만명에 이른다고 주장해왔지만, 로이터 취재에 응한 한 취재원은 미군 공격이 있을 경우 실제로 방어작전에 참여할만한 인원은 정보기관 인력, 무장한 집권당 지지자들, 일부 민병대원들 등 수천명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베네수엘라 군은 장비도 부족하다. 무기 다수는 수십년 된 구형 러시아제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2000년대에 수호이 전투기 약 20대를 구매했으나 미군의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다.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러시아제 헬리콥터, 탱크, 견착식 미사일 역시 노후 장비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군이 공습이나 지상 공격을 해올 경우 정면으로 맞서지 않고 게릴라 방식 저항을 벌이거나 주요 거점들에서 혼란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전력의 엄청난 격차를 감안한 이런 "장기간 저항"(prolonged resistance) 대응 방식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전국 곳곳의 280개 주요 거점에서 소규모 부대들이 파괴행위와 다른 게릴라 전술을 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군부는 러시아제 이글라 지대공 미사일 5천기를 이미 배치해뒀으며 만약 미군 공격이 있을 경우 부대가 흩어져서 다양한 장소에 은신하라는 지령도 내린 상태다. 공개적으로 확인하지는 않고 있으나 "무정부화"(anarchization)라는 전략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보기관과 집권당의 친위 무장부대가 수도 카라카스에서 혼란사태를 일으켜 미군의 베네수엘라 통제가 불가능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집권당 지지자들 중에는 '코옉티보'(collectivo)라는 친위부대를 결성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반정부 시위대와 대치하는 이들이 있으며, 이들은 무기를 소지할 때도 있다. 이 밖에 마두로와 베네수엘라 군부가 폭력을 저지르는 마약밀매조직과 연계가 있다는 주장도 베네수엘라 야당, 비정부기구(NGO), 미국 정부, 일부 중남미 국가 정부 등으로부터 나온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런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으며,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매장된 막대한 원유를 탐내 정권교체를 시도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1.29. 18:25

日도호쿠대, 유학생 수업료 70% 올린다…국립대 첫 차별화

日도호쿠대, 유학생 수업료 70% 올린다…국립대 첫 차별화 2027년부터 학부·석사과정 학생 대상…히로시마대도 인상 추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도호쿠대가 국립대 중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만 학비를 올리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이 30일 보도했다. 도호쿠대는 2027학년도 학부, 대학원 석사 과정 입학생부터 외국인의 경우 연간 수업료로 90만엔(약 847만원)을 받기로 했다. 현재 연간 수업료는 53만5천800엔(약 504만원)이며 일본인과 외국인 간 차이가 없다. 하지만 2027학년도부터 외국인 신입생은 약 70% 더 많은 학비를 내야 한다. 일본에서 국립대 학비는 53만5천800엔으로 기준액이 정해져 있으며, 상황에 따라 20%까지 올릴 수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지난해 외국인 유학생의 수업료 상한을 철폐했고, 도호쿠대가 처음으로 일본인과 유학생 간 학비에 차등을 두는 구체적 방침을 정했다. 아사히는 "유학생은 언어, 생활 습관이 다르고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각 대학이 교직원을 더 배치하고 있다"며 "유학생 수업료를 더 높게 설정한 서구 유명 대학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국립대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국가로부터 받는 운영비 교부금이 늘지 않아 재정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설했다. 혼슈 동북부 지역의 명문 국립대인 도호쿠대는 외국인 대상 수업료를 인상하는 대신 유학생 장학금 제도를 확충해 유학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 대학은 2022학년도에 2%였던 학부 유학생 비율을 향후 20%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다른 국립대인 히로시마대도 학부 재학 유학생 수업료를 올린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히로시마대는 논의를 거쳐 향후 인상 시기와 폭을 정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여러 학교가 유학생 수업료 개정을 검토하고 있어서 일률적으로 적용됐던 국립대 수업료가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해설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1.29. 18:25

세계의 날씨(11월30일)

세계의 날씨(11월30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7│흐려져 비 │멜 버 른│ 9∼ 13│ 비 │ ├───────┼────┼─────┼───────┼────┼─────┤ │아 테 네│ 9∼ 17│ 구름조금 │멕 시 코 시 티│ 7∼ 17│흐려져 비 │ ├───────┼────┼─────┼───────┼────┼─────┤ │방 콕│ 18∼ 30│ 맑음 │마 이 애 미│ 21∼ 25│ 비 │ ├───────┼────┼─────┼───────┼────┼─────┤ │베 이 징│ 0∼ 8│ 맑음 │몬 트 리 올│ -7∼ 2│ 눈비 │ ├───────┼────┼─────┼───────┼────┼─────┤ │베 오 그 라 드│ 3∼ 4│흐려져 비 │모 스 크 바│ 1∼ 3│ 흐림 │ ├───────┼────┼─────┼───────┼────┼─────┤ │베 를 린│ 4∼ 8│ 소나기 │나 이 로 비│ 15∼ 24│흐려져 비 │ ├───────┼────┼─────┼───────┼────┼─────┤ │브 뤼 셀│ 5∼ 8│ 흐림 │뉴 델 리│ 12∼ 21│흐린 후 갬│ ├───────┼────┼─────┼───────┼────┼─────┤ │부 다 페 스 트│ 1∼ 4│ 흐림 │뉴 욕│ 2∼ 8│흐려져 비 │ ├───────┼────┼─────┼───────┼────┼─────┤ │붸노스아이레스│ 16∼ 20│ 비 │파 리│ 6∼ 8│흐린 후 갬│ ├───────┼────┼─────┼───────┼────┼─────┤ │카 이 로│ 13∼ 22│ 구름조금 │프 라 하│ 0∼ 2│ 흐림 │ ├───────┼────┼─────┼───────┼────┼─────┤ │더 블 린│ 0∼ 10│흐려져 비 │리우데자네이루│ 20∼ 30│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5∼ 8│ 비 │로 마│ 3∼ 13│차차흐려짐│ ├───────┼────┼─────┼───────┼────┼─────┤ │제 네 바│ 1∼ 7│흐려져 비 │샌 프란시스코│ 5∼ 11│ 흐림 │ ├───────┼────┼─────┼───────┼────┼─────┤ │하 노 이│ 15∼ 23│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18∼ 29│ 맑음 │ ├───────┼────┼─────┼───────┼────┼─────┤ │홍 콩│ 18∼ 22│흐려져 비 │싱 가 포 르│ 24∼ 33│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7│ 소나기 │스 톡 홀 름│ 5∼ 6│흐려져 비 │ ├───────┼────┼─────┼───────┼────┼─────┤ │이 스 탄 불│ 10∼ 14│ 비 │시 드 니│ 16∼ 25│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6∼ 33│ 비 │타 이 베 이│ 16∼ 25│흐려져 비 │ ├───────┼────┼─────┼───────┼────┼─────┤ │요하 네스 버그│ 12∼ 25│ 소나기 │테 헤 란│ 3∼ 15│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4∼ 31│ 구름조금 │텔 아 비 브│ 17∼ 22│ 비 │ ├───────┼────┼─────┼───────┼────┼─────┤ │리 마│ 15∼ 26│ 흐림 │도 쿄│ 9∼ 14│ 구름조금 │ ├───────┼────┼─────┼───────┼────┼─────┤ │리 스 본│ 10∼ 15│ 흐림 │토 론 토│ 0∼ 2│ 눈비 │ ├───────┼────┼─────┼───────┼────┼─────┤ │런 던│ 4∼ 7│차차흐려짐│밴 쿠 버│ -3∼ 3│ 흐림 │ ├───────┼────┼─────┼───────┼────┼─────┤ │로스 앤젤레스│ 8∼ 17│ 구름조금 │바 르 샤 바│ -1∼ 3│ 흐림 │ ├───────┼────┼─────┼───────┼────┼─────┤ │마 드 리 드│ 5∼ 10│ 비 후 갬 │워 싱 턴│ 0∼ 4│ 비 │ ├───────┼────┼─────┼───────┼────┼─────┤ │마 닐 라│ 24∼ 30│흐려져 비 │취 리 히│ -1∼ 2│ 소나기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9. 17:25

'홍수·산사태' 덮친 인니·태국·스리랑카…600명 넘게 사망

'홍수·산사태' 덮친 인니·태국·스리랑카…600명 넘게 사망 사망자 수 인니 303명·태국 162명·스리랑카 153명으로 늘어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최근 1주일 사이에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도네시아, 태국, 스리랑카 등 3개국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가 600명을 넘었다. 30일(현지시간) 스페인 EFE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폭우가 내린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지역 3개 주에서 발생한 홍수와 산사태로 이날까지 303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실종됐다. 전날 오후까지 사망자 수는 225명이었으나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급증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북수마트라주에서 166명이 사망했고, 서수마트라주에서도 90명이 숨졌다. 또 폭우가 쏟아진 뒤 산사태가 3개 마을을 덮친 아체주에서는 4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3개 주에서 5만9천600가구가 홍수로 집을 잃고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특히 서수마트라주 아감 지역 3개 마을에서는 80명이 매몰돼 여전히 실종 상태다. 아감에 있는 살라레 아이아 마을에서는 매몰된 주택에서 시신이 수습될 때마다 유가족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도로와 다리가 끊긴 아체주에서는 복구 작업에 필요한 중장비를 투입하지 못해 구조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AP 통신은 군인과 경찰관들이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삽이나 곡괭이로 잔해를 파헤쳤다고 보도했다. 수하리안토 국가재난관리청장은 "많은 시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만7천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보통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우기가 이어지고, 이 기간에 홍수와 산사태가 자주 일어난다. 최근 300년 만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태국 남부 지역에서도 홍수가 발생해 8개 주에서 162명이 숨졌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가까운 남부 송클라주에서만 126명이 사망했다. 수위가 낮아지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빗물에 잠긴 상태여서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태국 당국은 전체 홍수 피해 지역의 80%가량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침수 지역에서 잔해물을 제거하고 파손된 차량을 수거하고 있으며 실종자도 계속 찾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인 인도양 섬나라 스리랑카에서도 최근 홍수와 산사태가 일어나 이날까지 153명이 숨지고 191명이 실종됐다. 2만채가 넘는 주택이 파손되고 79만명가량이 피해를 입었으며 10만8천명이 대피소 716곳에 머무르고 있다. 스리랑카 당국은 전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지원을 호소했다. 이웃국인 인도가 가장 먼저 헬기 2대를 비롯해 구조대원 22명과 구호 물품 등을 지원했다. 최근 동남아에서는 잦은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믈라카 해협에서 발생한 이례적 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최근 1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지에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태풍이나 열대성 폭풍이 더 잦아졌고 강도마저 세지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1.29. 17:25

中 '한일령' 본격화하나…日가수, 상하이 공연 중 돌연 퇴장당해

中 '한일령' 본격화하나…日가수, 상하이 공연 중 돌연 퇴장당해 日서 "가수 모욕" 비판…콘서트·뮤지컬·영화 개봉 취소 잇따라 언론 "중일 정치 갈등, 문화까지 영향"…전문가 "상황 더 어려워질 수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가수가 중국 공연 도중 갑작스럽게 퇴장당하거나 공연이 하루 전날 전격적으로 취소되는 일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한일령'(限日令)이 본격화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일본 내에서 나오고 있다. 30일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곡을 부른 일본 가수 오쓰키 마키는 지난 28일 상하이에서 열린 '반다이 남코 페스티벌 2025'에서 노래를 부르던 중 갑자기 조명이 꺼지고 음악이 끊기는 일을 당했다. 이어 공연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무대에 올라 오쓰키에게 무언가 말을 건네며 퇴장하라는 몸짓을 했고, 이에 오쓰키는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노래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황급히 무대를 떠났다. 소속 사무소 측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28일은 퍼포먼스 중이었지만, 부득이한 여러 사정으로 급거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며 "29일 출연도 같은 사정으로 중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오쓰키가 퇴장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퍼졌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체험하는 이 행사는 30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결국 중지돼 다른 일본 아이돌 그룹의 출연도 무산됐다. 일본에서는 이번 사태가 가수에 대한 모욕이라는 등의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이에 앞서 하마사키 아유미가 지난 29일 열기로 했던 상하이 공연도 28일 중국 주최사가 '불가항력의 요인'을 이유로 들어 공연 중지를 발표했다. 하마사키는 SNS 계정에 "(28일) 오전에 갑자기 공연 중지를 요청받았다"며 "믿을 수 없고 말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외에 일본 가수 유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의 중국 공연이 취소됐고, 영화 '일하는 세포'와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 개봉도 연기됐다. 또 연예기획사인 요시모토흥업의 공연, '미소녀 전사 세일러문' 뮤지컬 등도 줄줄이 중지됐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계기로 촉발된 중일 간 정치 갈등이 문화 측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설했다. 대중문화 저널리스트인 마쓰타니 소이치로 씨는 중국이 주한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에 한류 드라마 방송을 제한했다면서 "일본 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싼 상황이 더욱 험난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산케이도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중국 정부가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일본 예능 콘텐츠에 대한 영향이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다카이치 총리 발언에 대한 대항 조치로 일본 콘텐츠 배제를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정부 의향을 고려해 지자체 당국이 과잉 대응을 하는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케이는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 근거로 제시한 일본 내 치안 악화, 중국인 대상 범죄 증가는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 신문은 살인·강도·방화 등 흉악 범죄 피해자가 중국인인 사건 수는 2023년 48건, 지난해 45건이었고 올해는 10월까지 28건이었다고 전했다. 또 일본에서 외국인이 피해를 본 형사 범죄 건수는 점차 늘고 있으나, 그중 피해자가 중국인인 사례의 비율은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1.29. 17:25

"中업체, 러 군용 드론 제조사 지분 5% 인수…군사협력 밀착"

"中업체, 러 군용 드론 제조사 지분 5% 인수…군사협력 밀착" "러, 산업 수준으로 드론 활용…中에 크게 의존"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중국의 주요 드론 부품 업체가 러시아의 최대 드론 제조사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양국이 군사 협력에서 밀착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FT는 9월 러시아 기업 공시를 확인한 결과 중국 선전에 있는 '선전 밍화신'의 소유주 왕딩화가 러시아의 루스탁트의 지분 5%를 새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루스탁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많이 쓰는 1인칭 시점(FPV) 드론 VT-40 제조업체다.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의 제재 대상인 이 회사는 러시아의 '심판의 날'에 참여,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위한 무인 항공기 공급 및 조종사 양성에 관여해왔다. 우크라이나 싱크탱크 국방개혁센터 따르면 2023년 7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러시아에서 FPV 드론 부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기업이기도 하다. 밍화신은 이전부터 루스탁트와 관련 기업에 드론 부품을 공급하는 등 협력 관계였다. 밍화신은 2023년 중반 이후부터 루스탁트에 3억4천만달러 상당의 부품을, 루스탁트 관계사인 산텍스 플랜트에 1억7천만달러 상당의 부품을 선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개혁센터 관계자는 "러시아는 FPV 드론을 산업 수준의 크기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하루 수천대, 한달에 수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드론들은 루스탁트와 다른 기업들과 협력해 '러시아 드론' 네트워크를 통해 생산됐다"며 러시아 기업들이 중국의 모터와 전자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드론 전문가 새뮤얼 벤데트는 러시아와 중국 군산복합체 간의 협력 증대와 러시아의 중국산 드론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고려하면 이러한 협력은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루스탁트와 밍화신 등 관련 회사들은 FT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지분 현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중국은 분쟁 양측에 치명적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으며, 민군 겸용 기술을 엄격히 통제·관리하고 있다"고 FT에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1.29. 17:25

"귀엽다" 뽀뽀했을 뿐인데…두살배기 의식 잃고 생사 오갔다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갑자기 감기 증상을 보이다가 기절해 응급실에 실려 간 사건이 알려졌다. 부모는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친척들의 뽀뽀 이후 증상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의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주 거주 데스티니 스미스(30)의 딸(2)이 감기를 앓는 것을 발견했다. 처음엔 단순 감기라고 생각했지만, 딸은 몇 시간 만에 숨이 가빠지고 호흡이 거칠어지는 위험 징후를 보여 급히 응급실로 데려갔다. 의료진은 아이에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진단을 했다. RSV는 전 세계 영유아 호흡기 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영유아에게서 중증 호흡부전을 유발하는 대표적 바이러스다. RSV는 침과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아이는 급격히 악화해 결국 헬리콥터를 이용, 소아중환자실로 이송됐다. 두 시간마다 호흡 치료가 시행됐고, 저산소증이 이어졌다. 아이는 의식을 잃은 채 생사를 오가다 5일간의 집중 치료 후에야 서서히 회복했다. 하지만 퇴원 후에도 3주간 흡입 치료를 계속해야 했다 아빠 스미스는 딸의 감염 경로에 대해 “추수감사절 연휴 동안 여러 친척이 딸을 안고 뽀뽀한 것밖에 없다”면서 “뽀뽀한 이들이 손 씻기 등 위생이 완벽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뽀뽀 때문에 아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부모가 아닌 사람들이 아이를 껴안거나 뽀뽀하는 행동을 조심해야겠다”고 했다. 이어 영유아에 대한 과도한 접촉을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영유아에 대한 무분별한 접촉은 RSV 등 각종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자인프림로스프리스톤 박사는 해당 사례에 대해 “뽀뽀하는 것은 아기에 대한 애정 표시지만, 건강상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인이 자녀에게 접촉을 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것에 미안함을 가질 필요는 없다”면서 “아기는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아기에게 뽀뽀하고 싶다면, 입이나 얼굴 대신 발이나 뒤통수에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단순 감기처럼 시작되는 RSV는 어린아이의 기도에선 몇 시간 만에도 급격히 악화할 수 있으며, 악화 속도가 예측 불가능해 아이에게서 평소와 다른 호흡 패턴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성인에겐 감기와 유사한 정도로 지나갈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고령층·만성질환자들에겐 폐렴이나 세기관지염, 저산소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년 겨울철 입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11.2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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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극심한 가뭄에 최대 댐도 수위 뚝…전력 생산 중단

이란 극심한 가뭄에 최대 댐도 수위 뚝…전력 생산 중단 주민들 비 기원하는 기도…인공강우 시도·주기적 단수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이란이 극심한 가뭄 탓에 국내 최대 댐의 수위가 낮아져 전력 생산을 중단했다고 AFP통신이 국영 뉴스통신사 IRNA를 인용해 전했다. IRNA 보도에 따르면 카르케흐 댐과 이 댐 수력발전소의 책임자인 아미르 마흐무디는 현재 댐 담수량은 10억 ㎥이며 수위는 180m로 전력 생산에 최적인 수위보다 40m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력 생산 중단 후에도 카르케흐 강 하류에 사는 주민들이 물을 쓸 수 있도록 댐 하부 밸브를 통해 방류를 했다고 밝혔다. IRNA에 따르면 카르케흐 댐은 세계에서 가장 큰 흙댐(earthen dam) 중 하나이며, 이란과 중동에서는 최대 규모다. 이 댐은 이란 남서부 후제스탄주(州)의 안디메슈크시(市)의 북서쪽 22㎞ 지점에 있다. 이란이 요즘 겪고 있는 가뭄은 근대적 기상관측 기록이 정기적으로 이뤄진 최근 60년 사이에 가장 심한 가뭄 중 하나라고 AFP는 설명했다. 최근 몇 주간 이란 국영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이란의 강수량은 장기 평균 대비 90% 감소했다. 많은 주들에 물을 공급하는 저수지들에서 수위가 사상 최저로 낮아졌으며 여러 지역의 주민들이 비를 내려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해갈을 위해 구름에 화학물질을 살포해 인공강우를 시도하는 한편 물 소비량을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단수를 시행중이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강수량이 많지 않은 나라인데다가 최근 여러 해에 걸쳐 만성적 가뭄과 열파를 겪었고 기후변화 탓에 이런 추세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AF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1.29. 15:25

[뉴욕증시-주간전망] '블프'로 탄력 받은 소비 심리…'산타 랠리' 기대감

[뉴욕증시-주간전망] '블프'로 탄력 받은 소비 심리…'산타 랠리' 기대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낙관적인 소비 기대감 속에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가파르게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73%, 다우존스산업종합지수는 3.18% 뛰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는 4.91% 급등했다. 나스닥은 '롱온리' 전략 투자자 입장에선 3주 연속 하락한 뒤 찾아온 꿀맛 같은 반등이었다. 지난주 급반등으로 S&P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11월을 강보합으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1.51% 수준의 손실률에서 방어했다. 이번 주는 블랙프라이데이로 시작된 연말 소비 기대감이 증시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부터 그 다움주 월요일의 사이버먼데이까지 이어지는 할인 행사 기간은 연중 최대 소비 대목이다. 미국 고용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올해 소비가 전년보다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많지만 적어도 온라인 소비는 더 개선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미국인들이 전자상거래로 소비한 금액이 118억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급증한 수치다. 어도비는 미국인들이 지난 토요일에 55억달러, 일요일엔 59억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맥밀런애널리시트의 로렌스 맥밀런 대표는 "추수감사절 다음 주는 통상 한 달 간의 강세장을 시작하는 출발점이었다"며 "투자자들은 새해로 접어들 때까지 몇몇 계절적 강세 패턴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호니자산운용의 켄 마호니 최고경영자(CEO)는 "완벽한 폭풍에서… 뭐, 완벽한 환경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더 나은 환경으로 간다고 본다"며 "최근의 약세가 믿기 어렵겠지만 연말 더 강한 랠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11월 약세가 12월 강세를 위한 여건이 됐다는 자신감도 보인다. 11월에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구글의 제미나이 3.0 돌풍으로 13% 하락했는데 이는 오히려 기회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가 AI 산업에서 모두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엔비디아의 조정은 저가 매수 기회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마호니는 "가을 동안 현금을 쌓아두었다가 최근 다시 기술주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여전히 시장의 리더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을 골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를 떠받칠만한 재료다. 주요 연준 인사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에 들어갔다. 다만 연준 인사들의 앞선 발언을 토대로 보면 12월 회의에서 이견은 많겠지만 결국 25bp의 금리인하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에 25bp 금리인하가 결정될 확률은 80% 중반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 중에선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9월치가 눈에 띈다. 다만 12월 25bp 금리인하가 중론인 상황에서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연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은 많지 않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2월 1일 1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스탠퍼드대 연설 - 12월 2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 12월 3일 ADP 비농업부문 고용 변화 9월 수출 및 수입 물가 지수 9월 산업생산 1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 PMI 11월 ISM 서비스업 PMI - 12월 4일 11월 챌린저 감원 보고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수출 및 무역수지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 12월 5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9월 공장수주 12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9. 15:25

[특파원 시선] '전요환'의 나라?…알고보면 '혈맹'인 수리남

[특파원 시선] '전요환'의 나라?…알고보면 '혈맹'인 수리남 네덜란드 깃발로 6·25참전…해저유전 개발 통한 경제도약 모색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16만3천㎢ 면적 국토(한반도의 75%)에 제주도와 비슷한 규모의 인구(약 65만명)를 보유한 '남미의 소국' 수리남은 그간 한국 대중에 그리 친숙하다고 볼 만한 나라는 아니었다. 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2022) 흥행 전까지의 이야기다. 드라마 공개 당시 "국가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묘사됐다"며 현지 정부에서 한국 당국에 항의한 일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양국은 대화를 통해 우호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게 외교당국의 평가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은 범죄 활극 덕분에 갑자기 우리와 부쩍 가까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수리남은 한국과 오랜 우정을 나눈 혈맹이다. 한국전에 전투병을 보낸 곳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70여년 전 115명의 수리남 청년은 네덜란드 군 소속으로 참전했다. 공식적인 16개 파병국 명단에는 수리남이 들어가 있지 않다. 수리남은 당시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현재도 남미 대륙 안에서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쓰는 유일한 국가다. 각별한 과거의 연이 영향을 미쳤던 것인지, 한국은 수리남 독립(1975년 11월 25일) 이후 사흘 만에 이 신생국과 수교했다. 외교 관계 수립 이후 고위급 인적 교류도 이어졌다. 외교부 자료를 살펴보면 1980∼1990년대 초반까지 한국에선 대통령 특사가, 수리남에서는 국회의장과 장관 등이 서로 상대국을 찾아 경제·문화 분야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2000년대 들어서는 수리남 측 인사의 방한 횟수가 반대의 경우보다 더 많아졌다. 대체로 경제 발전과 국토의 효율적 개발을 위한 조언을 얻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엔 사정이 바뀔 수도 있다. 수리남이 수년 전 해저 유전 발견에 터 잡은 '석유 부국의 꿈'을 키워가고 있어서다. 첫 원유 생산 개시 시점은 2028년께로 예상되는데, 본격적인 유전 개발을 앞두고 올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국가수반에 오른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 대통령은 지난 7월 취임식에서 "몇 년 내에 현실화할 석유와 가스 산업 수익은 모든 국민과 나누며 생활 수준 향상에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석유 대박'이 현실화한다면, 이젠 한국이 수리남에 더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는 유가 상승 리스크 대응의 상책이다. 매력적인 석유화학 분야 투자 여건이 마련될 여지도 있다. 머지않은 훗날엔 단순히 '마약왕 전요환'이라는 키워드로 연결 지을 나라가 아니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마침 수교 50주년을 맞아 수리남 수도 파라마리보에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이 양국 우애를 다지는 의미 있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멜빈 부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수리남 정부 인사, 상주 외교단, 국제기구 대표, 우리 교민 등이 참석했는데, 특별히 한국전 참전용사 판 홈 씨 가족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수리남에는 현재 52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수리남을 겸임국으로 둔 주베네수엘라 한국대사관은 최근 미국의 고강도 압박을 받는 베네수엘라 상황과 맞물려 난관을 극복하고 이번 일정을 소화했다고 한다. 정한욱 주베네수엘라 대사대리는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교민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며 "양국이 앞으로도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11.29. 15:25

"국무부 가장 붐비는 곳은 식당"…트럼프 시대, 美외교관 종말

요즘 미국 국무부에서 가장 붐비는 곳은?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알렉 러셀 외신편집장에 따르면 정답은 ‘구내식당’이다. 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시대, 외교관의 종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워싱턴에서 떠도는 웃지 못할 농담이라며 이를 소개했다. 그는 “국무부 구내식당은 일을 덜 하라는 명령을 받았거나, 상부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의미 있는 일을 하기를 두려워하는 베테랑 외교관들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와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을 주도하면서 주요 외교 현안에서 직업 외교관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을 전달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28개 조항의 우크라이나 종전안 초안도 지난달 말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대표와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 외교·안보 라인 고위 관계자들은 이 회동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셀은 “미국은 이제 특사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을 특사로 선호하는 이유는 명확하다고 했다. 특사들에게 바로 전화를 걸면 되고, 국정 운영의 복잡성을 상기시키는 국무부도 건너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도 “정치인들은 관료들의 본능적인 신중함과 결정보다 토론을 선호하는 경향에 늘 불만을 품어왔다”며 “정치인과 공직자 간의 긴장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국무부를 배제하고 딜메이커들에게 의존한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게 러셀의 지적이다. 합의문의 세부 내용을 다듬는 과정 등에서 노련하고 숙련된 직업 외교관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그는 미국 외교의 해결사로 불렸던 고(故) 리처드 홀브룩을 예로 들었다. “1990~2000년대 미국 특사로 큰 영향력을 행사한 홀브룩의 힘은 단지 그의 돌파력뿐 아니라 오랜 외교관 생활에서 얻은 통찰력에서 비롯됐다”면서다. 대통령의 관심사가 아니라면 주요 외교 사안이 정책 우선순위에서 소외될 가능성도 있다. 그는 “트럼프 이전 시대에는 차관보들이 문제가 되는 사안을 언제 상부에 보고해서 밀어붙일지 판단할 줄 알았다”고 했다. 러셀은 동맹이 소홀히 다뤄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훗날 미국을 지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동맹국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다. 그는 “변덕스러운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은 어느 때보다도 세계를 상대로 자국의 입장을 설득해줄 외교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문희([email protected])

2025.11.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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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명문 노스웨스턴대, 1천억원 내고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

美명문 노스웨스턴대, 1천억원 내고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 트럼프 '명문大 길들이기' 타깃 돼…反유대 방지·다양성 원칙 폐기하기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캠퍼스 내 반(反)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연방 연구지원금 중단 등 압박을 받아온 노스웨스턴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요구를 수용하고 연구비를 다시 지원받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미 법무부 등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노스웨스턴대는 미 정부에 7천500만 달러(약 1천100억원)의 합의금을 내고 중단된 연방정부 연구 지원금을 복원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노스웨스턴대가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4월 7억9천만 달러(약 1조1600천억원) 규모의 지원금 지급을 중단하고 민권법 위반 의혹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 컬럼비아대 등 미 명문대들을 상대로 학내 반유대주의 방지 강화와 입학전형 시 다양성 원칙 적용 폐지 등을 요구하며 연방 연구지원금 중단 등 강도 높은 압박을 벌여왔다. 일리노이주의 명문 사립대인 노스웨스턴대는 비(非)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연방 지원금이 끊긴 사례로 꼽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노스웨스턴대는 학내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에 착수하고, 행정부 요구에 따라 입학전형 및 직원채용 과정에서 다양성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학내 친(親)팔레스타인 시위대와 합의한 사안을 폐기하기로 했다. 노스웨스턴대를 포함한 미국 주요 대학가에서는 2023년 팔레스타인 가자전쟁 발발 이후 전쟁 반대를 외치는 반전 시위가 캠퍼스 곳곳에서 벌어진 바 있다. 유대계 단체들은 가자전쟁 반대 캠퍼스 농성 당시 마이클 실 전임 총장이 농성 텐트를 철거하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학부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는 등 시위대와 합의한 것을 강도 높게 비난했고, 이후 노스웨스턴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표적이 돼왔다. 실 전 총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속에 지난 9월 사임했다. 앞서 지난 7월 컬럼비아대가 2억달러(약 3천억원)를 내고 연방 보조금을 다시 받기로 트럼프 행정부와 합의한 이후 코넬대(6천만 달러), 브라운대(5천만 달러)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들이 거액의 합의금을 지불하고 연방정부와 합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1.29. 14:25

아리아나 그란데 "외모 평가 끔찍해…17세부터 압박감 느꼈다"

아리아나 그란데 "외모 평가 끔찍해…17세부터 압박감 느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팝스타이자 영화 '위키드' 주연 배우인 아리아나 그란데(32)가 다른 사람의 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지 말아 달라고 팬들에게 거듭 당부했다. 그란데는 29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작년 인터뷰 영상 일부를 올리며 "여러분에게 친근하게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란데는 해당 영상에서 "나는 16∼17살 때부터 실험실 유리접시 속 표본이었고, 내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온갖 얘기를 들었다"며 "그리고 그 지적된 내용을 고치면 또 다른 이유로 '네 몸과 얼굴, 모든 것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는 타인의 외모나 그들의 건강에 대해 논평하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데, 그것은 절대 느껴서는 안 될 편안함"이라며 "그런 말을 하는 장소나 정도에 상관 없이 불편하고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란데는 "그런 소음의 압박감이 어떤 것인지 잘 안다. 그것은 17살 때부터 내 삶의 일부였다"며 "이제 나는 그것을 더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에겐 할 일이 있고, 살아갈 삶이 있고, 사랑할 친구들이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내게 주어진 지원 체계가 있다는 점, 그리고 내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고 믿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타인들의 외모 평가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가능한 한 자기 삶 속 소음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라"고 조언했다. 미 연예매체 피플지에 따르면 그란데는 2023년 4월에도 틱톡에 3분짜리 독백 영상을 올려 자기 몸에 대해 세간의 평가를 비판했다. 그는 당시 "여러분은 다른 사람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 절대 알 수 없다"며 "사랑이나 배려에서 나온 말이라도, 그 사람은 이미 그렇게 노력 중이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들과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니 서로에게, 그리고 자신에게도 부드럽게 대해달라"고 말했다. 그란데는 15세인 2008년 브로드웨이 뮤지컬 무대에 오른 뒤 여러 TV 시리즈에 출연해 인기를 끌며 아이돌 스타로 떠올랐고, 2013년부터 정규 앨범을 발매해 잇달아 히트시키며 가수로도 성공 가도를 걸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11.29. 14:25

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협상…최종 종전안 마련 여부 관심

美·우크라, 30일 플로리다서 협상…최종 종전안 마련 여부 관심 젤렌스키 "美와 대화 건설적…제네바서 논의한 내용 구체화 예상" 美, 내주 러시아와 대화…러, 美·우크라 협상 전날 우크라 맹폭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머리를 맞대고 러시아에 제시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미국 정부 고위당국자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체류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미 사실을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제네바 조항들에 기반한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미국 측은 건설적인 접근을 보여주고 있으며, 전쟁을 존엄 있게 끝내기 위한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조치들을 수일 내로 구체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가능한 한 가장 건설적인 방식으로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으며 우리는 제네바 회담의 결과가 이제 미국에서 정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물밑 협상을 통해 마련한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에 제시하고 지난 27일까지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미국의 종전안은 돈바스 영토 할양,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군 규모 대폭 축소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 이에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물론이며 미국 공화당 일각에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의 요구를 너무 반영했다고 반발했으며, 이후 미국은 지난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좀 더 고려한 새로운 종전안을 논의했다. 새 종전안은 기존 28개 항을 19개 항으로 간소화하고 영토 문제나 나토 가입 영구 금지 같은 핵심 쟁점은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미완'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번 협상에서 제네바에서 시작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종전안 작성을 마무리하려고 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쟁점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더 반영한 만큼 이번에는 러시아가 종전안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마친 뒤 다음 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종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또 대규모 폭격을 가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러시아는 전선에서 우크라이나를 조금씩 밀어내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은 계속된 공습으로 매일 몇 시간씩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종전안을 수용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초기 이래 가장 어려운 정치·군사적 상황에 부닥쳤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측근인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최근 에너지 사업 부패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사임하면서 국내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태다. 이번 방미 대표단은 그간 협상을 주도해온 예르마크가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가 이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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