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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트럼프 위협은 진짜…美이민당국 나치같아"

콜롬비아 대통령 "트럼프 위협은 진짜…美이민당국 나치같아" "위협 제거는 대화에 달려…트럼프와 통화시간 1시간 채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자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군사 행동 가능성이 이제 "진짜 위협"이 되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이날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이 위협을 제거할 수 있을지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후 콜롬비아를 상대로도 군사 작전을 단행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국의 공격이 현실화하면 콜롬비아가 어떻게 대응할지 묻자, 페트로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선호하고 이를 위해 작업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콜롬비아의 역사는 거대한 군대에 어떻게 대응해왔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대립각을 세우던 두 정상은 지난 7일 전화 통화로 일단 대화에 물꼬를 튼 상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페트로 대통령을 가까운 시일 내에 백악관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트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시간이 1시간이 채 되지 않았다며 "대부분 내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페트로 대통령의 인터뷰 어조는 아직 양국 관계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BBC는 풀이했다. 특히 페트로 대통령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나치 돌격대처럼 행동한다"며 최근 미국의 이민 단속 강화 움직임을 비판했다. 그는 "ICE가 거리에서 라틴아메리카인들은 박해하는 수준을 넘어 이제 미국 시민까지 살해하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 "다른 나라들을 미국의 제국처럼 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1.09. 2:26

인터뷰 도중 '쉿' 정상과 전화통화…NYT도 놀란 트럼프 쇼맨십

백악관 곳곳을 레이저 포인터로 가리키며 설명하는가 하면, 인터뷰 도중 걸려 온 전화를 즉석에서 정상 간 통화로 연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앙숙’으로 불려온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특유의 예측불허 쇼맨십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NYT는 8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약 2시간 동안 진행한 백악관 인터뷰 현장을 상세히 전했다. 신문은 기사 제목을 ‘트럼프의 여러 얼굴: 우리가 대통령을 인터뷰하면서 본 것들’로 달아, 인터뷰 내내 이어진 파격적인 장면들을 조명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인터뷰 도중 이뤄진 미국·콜롬비아 정상 통화였다. 보좌관이 ‘콜롬비아 대통령이 전화했다’는 메모를 건네자, 트럼프 대통령은 검지를 입에 대며 잠시 기다리라는 제스처를 취한 뒤 그 자리에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과 통화를 시작했다. J D 밴스 부통령은 재빨리 자리를 옮겨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옆에 앉았고, 통화는 즉석에서 정상 외교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뷰를 진행하던 기자들은 비보도 전제를 조건으로 통화 내용을 현장에서 들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전화 요청 메모를 들어 보이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라면 이런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묻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인터뷰 전후로는 친근한 모습도 연출했다. 54세의 루비오 장관과 41세의 밴스 부통령을 가리켜 “애들”이라고 불렀고, 기자들에게 성조기와 대통령 전용 헬기 마린원까지 재현된 소형 백악관 연회장 미니어처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백악관 동관 건물을 철거해 새 연회장을 짓는 구상을 설명하며 레이저 포인터로 건물 곳곳을 짚었다. “나는 부동산을 정말 잘한다”며 “어쩌면 정치보다 부동산이 더 잘 맞을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했다. 건강에 대한 자신감도 여러 차례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력은 예전과 똑같다. 나는 40년 전과 다르지 않다”며 심장마비를 겪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불만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언론과 노벨위원회, 조란 맘다니 신임 뉴욕시장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며 “나는 8개의 전쟁을 끝냈는데도 노벨 평화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바마는 몇 주 일하고 상을 받았다. 그 자신도 왜 받았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개적으로 비난해온 NYT와 진행됐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과거 NYT를 ‘가짜 언론’이라 공격했고, 자신을 비판한 기자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전례도 있다. 그러나 인터뷰 말미에는 기자의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며 “9시간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등 여유를 보였다고 NYT는 전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09.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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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총리, 베이징서 디즈니 CEO 만나 대중국 투자 독려

中부총리, 베이징서 디즈니 CEO 만나 대중국 투자 독려 새로운 테마파크 개장 계획 관측도 제기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9일 베이징을 방문한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중국에 대한 투자를 독려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딩 부총리는 "디즈니를 포함한 각국 기업들이 계속해서 중국에 투자하고 중국 시장에 깊이 뿌리내리는 것을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아이거 CEO는 "디즈니는 중국의 발전에 대해 큰 신뢰를 갖고 있으며 중국 내 투자를 계속 확대해 미중 교류와 협력을 더욱 잘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미중 긴장 고조 속 디즈니가 세계 2위 경제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 30년 동안 할리우드 영화 수입을 연간 10편으로 제한해왔으며 이를 통해 자국 영화를 부흥시키는 데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중국 박스오피스 수익 중 할리우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가들을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월 중국은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에 대응해 사실상의 할리우드 제한령을 내리기까지 했다. 중국의 젊은 중산층이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테마파크의 잠재 관광객 수요지만,중국 정부가 매년 외국 영화 편수를 엄격히 통제하는 등의 조치는 이러한 수요를 제한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아이거 CEO는 픽사, 마블,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등을 인수하며 디즈니 미디어 제국의 덩치를 키웠으며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을 총괄한 바 있다. 이번 방문으로 디즈니가 중국에 새로운 테마파크를 개장할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1.09. 1:26

이란 반정부시위 '들불'…강경 진압에 전국 인터넷 차단도(종합)

이란 반정부시위 '들불'…강경 진압에 전국 인터넷 차단도(종합) 시위 발발 후 최대 규모…국영TV "미국·이스라엘 테러요원이 방화" 주장 트럼프 "하메네이, 이란 떠나려는 듯…팔레비 만나는 건 적절치 않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나확진 기자 = 경제난과 민생고에 대한 분노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시위대가 모였고, 대학생과 노조 등의 합류로 지난달 28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에 달했다. 시위는 9일 오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이날 오후 8시에 다시 대규모 인원이 거리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 진압과 충돌로 지금까지 45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 당국은 전국의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해 국민들의 외부 소통을 막고 있다. 이 때문에 이란 시위의 전모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AP·AFP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란 곳곳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대의 영상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테헤란 서부 주요 도로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독재자에게 죽음을"과 같은 구호를 외쳤고, 북부 타브리즈, 동부의 시아파 성지 마슈하드 등에서도 대규모 인파가 모였다. 시위대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겨냥해 "세예드 알리는 무너질 것", "팔레비 왕조가 돌아올 것" 등과 같은 구호도 외쳤다. 이런 구호는 이란에서 혁명으로 수립된 신정체제의 철권통치 하에서 그간 절대 금기로 통하는 것들이었다. 남부 쿠체나르에서는 시위대가 2020년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실권자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동상을 끌어내며 환호하는 모습이 잡혔다. 대학생, 노동자들도 동참했다. 테헤란의 아미르 카비르대는 학생들의 시위 참가로 기말고사를 일주일 연기했다.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단지가 있는 칸간의 노동조합은 파업에 돌입해 반정부 시위에 합류했다며, 보안군의 발포로 많은 조합원이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에너지 수출이 최대 수입원인 이란에서 석유 시설 가동 중단은 경제적 어려움을 더욱 가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위는 22세 여성이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이유로 당국에 끌려가 살해된 사건에 반발해 2022∼2023년 이어진 '히잡 반대 시위' 이후 최대 규모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활동가 뉴스통신'(HRANA)는 이란 31개주 총 348개 지역에서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1979년 혁명으로 축출된 팔레비 왕조 마지막 샤(국왕)의 아들 레자 팔레비는 시민들에게 8일과 9일 오후 8시 시위에 참여해달라는 메시지를 잇달아 보냈다. 현재 미국에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 왕세자는 "거리로 나와 단결된 전선으로 여러분의 요구를 외쳐라"라며 "이슬람 공화국과 지도자, 이란혁명군에 경고한다. 세계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신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 탄압은 묵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홀리 대그리스 선임연구원은 팔레비 왕세자의 시위 참려 독려에 대해 "시위의 흐름을 바꿨다"며 "소셜미디어 포스팅에 따르면, 이란 국민들이 현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해 달라는 이 요청을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AP에 말했다. 대그리스 연구원은 이란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세계가 시위를 보지 못하게 하고 보안군이 시위대를 살해하는 것을 숨기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국영TV는 이날 오전 8시 방송에서 이번 시위 발발 이후 첫 시위 관련 보도를 통해 시위대의 폭력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며 승용차, 오토바이,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 버스 등이 불에 탔다고 전했다. 다만 사상자 수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국영TV는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테러 요원이 이 같은 방화와 폭력을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인권 단체들은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을 유혈사태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란 내 인권 단체 '이란 인권활동가들'(HRAI)은 시위가 92개 도시로 확산하면서 최소 2천76명이 체포되고 최소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 인권'(IHR)은 이란 시위 발발 후 보안군이 미성년자 8명을 포함해 최소 45명의 시위대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7일에만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아바단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한 여성이 눈에 총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란 언론과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보안군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FP는 전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28일 리얄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테헤란 시장 상인들이 가게 문을 닫고 거리로 뛰쳐나가면서 시작됐다. 상인들은 1979년 이슬람 혁명 당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이들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미국시간) 보수성향 라디오 '휴 휴잇 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국민들을 죽이기 시작하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팔레비 왕세자를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으로서 현시점에서 그를 만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다"며 "모든 사람이 무대에 나서도록 하고 누가 부상하는지 보자"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란을 떠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1.09. 1:26

미일 국방장관 내주 회담…'中과 갈등' 日 "억지력 강화 논의"

미일 국방장관 내주 회담…'中과 갈등' 日 "억지력 강화 논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중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1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9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 하와이에 있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한 뒤 로스앤젤레스를 거쳐 워싱턴DC로 이동해 15일(현지시간) 헤그세스 장관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강화하면서 군사 활동을 확대하는 등 일본 주변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한층 더 엄혹해지고 있다"며 "헤그세스 장관과는 일미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를 향한 구체적인 대응을 위해 솔직한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정세를 비롯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켜낼 결의를 국내외에 보여주고자 한다"라고도 했다. 앞서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군 항공모함 함재기의 일본 자위대 전투기 대상 '레이더 조준' 사건이 발생한 뒤인 지난달 12일 헤그세스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침을 확인했다. 당시 양측은 새해 연초에 대면 회담을 열기로 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1.09. 1:26

"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美의회 깜짝 장면…한국어 뽐낸 의원 누구

미국 하원 본회의장에서 본회의 도중 동료 의원을 한국어로 “누나”라고 부르는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돼 화제다. 8일(현지시간) 미 하원 본회의 영상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 도중 “김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 수고 많이 하세요”라는 또박또박한 한국어 발언이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왔다. 딱딱한 의사 진행이 이어지던 순간 갑작스러운 한국어 인사에 본회의장에 있던 동료 의원들은 발언자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의사진행을 맡은 공화당 소속 블레이커 무어(유타주) 하원의원이 같은 당의 한국계 영 김(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며 “누나”라고 불렀다. 김 의원은 1962년생, 무어 의원은 1980년생이다. 무어 의원은 평소 의회 내에서도 한국계 의원들과 가깝게 지낸다고 한다. 앞서 김 의원은 본회의에서 최근 별세한 공화당 7선 더그 라말파 연방 하원의원을 추모하며 “더그는 내 한국 이름 ‘김영옥’으로 나를 불러준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그 작지만 사려 깊은 행동은 내게 세상 전부와도 같은 의미였고 더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줬다”며 고인을 기렸다. 이 발언이 끝난 직후 무어 의원은 ‘김영옥’이라는 이름을 다시 부르며 하늘에 있는 라말파 의원을 향해 “더그, 보고 있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무어 의원은 미 의회 내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으로 꼽힌다. 그는 대학 시절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선교사로 파송돼 서울에서 약 2년간 거주했으며, 링크드인 등 공식 프로필에도 ‘한국어 가능’이라고 명시할 정도로 한국어 실력에 자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계 입문 전에는 미 국무부 외교관으로 근무하며 아시아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등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왔고, 의회 입성 이후에도 한국계 의원들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하며 한국 문화와 한미 관계를 동료 의원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자처해 왔다고 한다. 인천 출신의 김 의원은 2020년 하원에 입성한 3선 의원으로,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관련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1.09.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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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마약 카르텔 '육상 타격' 시작할 것" 언급 파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 작전을 해상에서 지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멕시코 영토 내 육상 작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 숀해니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마약의 97%를 제거했다"며 "이제 마약 카르텔과 관련해 육상 타격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르텔이 이미 멕시코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들이 매년 미국에서 25만~30만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군사 계획이나 투입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군의 지상 타격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그는 마약 유입 차단 성과를 강조하면서 "멕시코 내 질서 회복이 미 대륙의 안정에 직결된다"고 강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작전으로 쿠바와 베네수엘라 간 연대가 약화됐다"며 "쿠바군은 작전 과정에서 전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쿠바는 베네수엘라의 돈과 석유에 의존하고, 그 대가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보호해왔다"라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는 외교 전략을 '돈로 독트린'이라 명명하며 "이 지역 전체를 미국 주도의 안전지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14개 글로벌 기업이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석유 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외국의 군사 개입은 민주주의나 안정, 복지를 가져온 사례가 없다"며 "멕시코의 주권과 내정을 침해하는 행위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1.09.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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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李대통령 방일, 韓日간 일…평화수호 도움 돼야"

中외교부 "李대통령 방일, 韓日간 일…평화수호 도움 돼야" 中방문 엿새 만에 다카이치와 회담…中의 일본 제재 속 메시지 주목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국가 간 교류는 '평화 증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중 일정이 종료된 후 엿새 만에 이뤄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한일 간의 일"이라면서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다만 말하고 싶은 것은, 국가 간 교류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수호하는 데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급격히 경색되고, 중국의 이중용도 물자(군사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통제 등 대일(對日) 제재 압박이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4∼7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은 오는 13∼14일 일본 나라현을 찾아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 및 공동 언론 발표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방중 종료 엿새 후에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만나는 만큼 양국 정상이 중국의 대일 제재에 대해 대화를 나눌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오 대변인의 이날 '평화 증진' 언급은 다카이치 총리가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으로 지역 안보를 위협했다고 줄곧 비판해온 입장과도 맞물리며, 한국이 일본의 편에서 동조해선 안 된다는 메시지 발신으로도 해석된다. 이날 브리핑에서 마오 대변인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이 자신의 재임 기간 대만을 공격한다면 "매우 기분 나쁠 것"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순수하게 중국의 내정"이라면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로, 외부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인터뷰에서 "내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인 동안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현정

2026.01.09. 0:26

오일공룡들 몸사리는 베네수엘라 석유, 와일드캐터는 달려든다

오일공룡들 몸사리는 베네수엘라 석유, 와일드캐터는 달려든다 모험 성향 소형 회사들, 적극 진출 의향…"단기적으로 메이저 선택은 어려워" 9일 트럼프-메이저 경영진 투자논의 회동 주목…"트럼프가 원하는 건 메이저"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무기한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정작 미국의 메이저 석유기업들은 높은 사업 위험을 우려해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 참여에 아직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다. 이와 달리 '와일드캐터'(Wildcatter)로 불리는 소형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와일드캐터 사업가들은 베네수엘라 거래를 따내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는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한 이후에도 여전히 베네수엘라 재진입의 위험성을 따지고 있는 메이저 기업들보다 앞서가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 참여에 적극적인 사업가 중 상당수는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근무한 적이 있거나 현지에서 거래를 성사한 경력을 갖고 있다. 미국의 제재가 풀리고, 투자금까지 확보된다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현지 석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다. 캐나다 석유 기업인 뉴스트래터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 호세 프란시스코 아라타는 미국이 제재를 해제할 때에 대비해 베네수엘라 동부 4곳의 유전 운영권을 이미 확보해둔 상태라면서 베네수엘라 정국을 수개월째 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인 출신인 그는 우고 차베스 정권의 석유 국유화 조치 전까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서 오랫동안 일했다가 콜롬비아로 이주했다. 그는 "1월 2일 새벽 2시 이후로 내 전화기는 쉬지 않고 울리고 있다"며 "우리는 과거 그곳에 있었고, 베네수엘라인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어떻게 운영해야 할 줄도 알고 있고, 필요한 투자를 기꺼이 하겠다는 투자자 그룹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셰브런의 전 라틴아메리카 총괄이던 알리 모시라도 FT에 자신이 운영하는 아모스 글로벌 에너지 매니지먼트가 남미 국가 투자를 위해 20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재벌이자 공화당 큰손 기부자인 해리 서전트 3세는 미국의 메이저 기업들이 미국의 석유 메이저 기업들이 투자에 나서기 전까지 소규모 사업자들이 베네수엘라 경제를 안정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베네수엘라는 메이저 기업들의 (투자) 선택지가 되기는 어렵다"며 "이들에게는 질문에 답해야 할 주주들과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슈가 있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법치 이행 경로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주요 석유 기업들에 베네수엘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있지만 메이저 기업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확실한 보장'을 얻기 전까지는 움직이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주 초 미국 석유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투자할 경우 "미국 정부가, 혹은 판매 수입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다"고 말했지만, 경영진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에이머 보너 셰브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비공개 투자자 미팅에서 신중한 발언을 내놨고, 베네수엘라 사업을 확대하는 계획을 시사하지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셰브런은 현재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미국 내 유일한 라이선스 보유 기업이다. 미국의 대형 석유 기업들의 향후 태도는 9일 백악관에서 진행될 트럼프 대통령과 석유 메이저 기업 경영진 간 만남 이후 좀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 모험적 성향의 와일드캐터들이 베네수엘라에 석유 사업에 먼저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사업 초기 일정한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들 기업이 결국 자본력의 한계 등의 이유로 소형 유전 사업에만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석유업계에 자문하는 전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PDVSA) 이사회 구성원 에바난 로메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큰 기업들"이라며 "우리는 자금력과, 노하우, 기술을 갖추고 제 대형 설비 제작업체와 엔지니어들을 동원할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베네수엘라가 그간 미국의 제재로 수출하지 못해 저장고와 유조선에 쌓아둔 원유 3천만∼5천만배럴을 미국을 통해 판매하기로 베네수엘라와 미국 간 합의가 이뤄진 가운데 미국의 대형 정유업체인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로이터 통신에 베네수엘라 원유 입찰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마라톤 페트롤리엄은 미국 걸프 연안에서 베네수엘라에서 나는 중질유 사용에 최적화된 정유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베네수엘라 정유사인 시트고 페트롤리엄도 향후 해당 원유 경매가 향후 진행된다면 참여를 원한다고 이 회사 소식통들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1.09. 0:26

美하원 본회의서 한국어로 "누나"…지한파 의원, 한국계 영김에 감사

美하원 본회의서 한국어로 "누나"…지한파 의원, 한국계 영김에 감사 공화당 블레이크 무어 하원의원, 선교사 활동 등으로 한국과 인연 영김 의원이 故 더그 라말파 추모하자 한국어로 감사 표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김영옥 누나,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 수고 많이 하세요." 미 하원 본회의 영상을 보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하원 본회의 도중 이 같은 한국어가 흘러나왔다. 의사진행을 맡은 공화당 소속 블레이커 무어 하원의원(유타주)이 발언을 마친 같은 당의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에게 한국어로 인사하며 "누나"라고 불렀다. 김 의원은 1962년생, 무어 의원은 1980년생이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별세한 공화당 7선 더그 라말파 연방 하원의원을 추모하는 발언을 하면서 "더그는 내 한국 이름 '김영옥'으로 나를 불러준 유일한 연방 하원의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는데도, 그 작지만 사려 깊은 행동은 내게 세상 전부와도 같은 의미였고 더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보여줬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 발언이 끝나자 무어 의원이 김 의원의 한국 이름 '김영옥'을 다시 한번 부르며 하늘나라에 있는 라말파 의원을 향해 "더그, 보고 있죠?"라고 말했다. 무어 의원은 미 의회에서 대표적인 지한파 의원 중 한 명이다. 대학 재학 시절 서울에서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선교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으며, 한국어 소통이 가능하다고 링크드인 프로필에 소개했다. 그는 "누나"라고 부른 김 의원을 비롯해 한국계 의원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3선 연방 하원의원인 김 의원은 인천이 고향이다. 2020년 하원에 입성한 이후 한미 외교 현안 등을 다루는 외교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시종 역설해왔고, 모국과 한반도 관련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1.09. 0:26

"엔비디아, 구글 임원을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

"엔비디아, 구글 임원을 마케팅 책임자로 영입"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가 구글 마케팅 임원을 첫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 마케팅 임원인 앨리슨 왜건펠드는 다음달부터 업무를 시작하며 엔비디아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왜건펠드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하게 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왜건펠드는 구글에서 약 10년간 근무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의 마케팅을 총괄했다. 그는 링크트인 게시글을 통해 이직 소식을 알렸다고 WSJ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오픈AI가 2022년 말 AI 챗봇인 챗GPT를 내놓은 이후 AI 붐을 타고 지난 3년간 급성장했다. 이같은 유례없는 성장세는 마케팅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고 WSJ은 짚었다. 엔비디아는 최근 분기 매출이 570억1천만달러(약 83조2천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황 CEO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차세대 슈퍼칩 '베라 루빈'을 조기에 공개하면서 엄청난 수요가 업계 전반의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픈AI는 조지 오스본 전 영국 재무장관을 '국가들을 위한 오픈AI'(OpenAI for Countries) 사업 책임자로 영입했으며, 미국 정부가 최대주주인 인텔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참모 출신인 로빈 콜웰을 대관 담당 임원으로 선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문관현

2026.01.09. 0:26

'상호관세' 트럼프 정부 대법 패소시 '220조원 환급' 현실화될까

'상호관세' 트럼프 정부 대법 패소시 '220조원 환급' 현실화될까 로이터, 관세환급 규모 자체 분석…1천500억 달러 잠정 추산 미 수입업체들, 가능성 대비중…한국시간 10일 판결 선고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만약 미국 연방대법원이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정부 패소 판결을 내릴 경우 그간 관세를 납부해온 수입업체들이 1천500억 달러(220조 원) 규모의 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판결 전날인 8일 기업체 임원들, 세관 중개인들, 통상 전문 변호사들 등이 연방대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지켜보면서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자체 분석을 전했다. 1천500억 달러라는 정부 패소시 잠재적인 관세 환급 액수 규모는 로이터통신이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한 것이다. 연방대법원은 미국 동부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0시)에 일부 사건들의 판결 선고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느 사건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정황으로 보아 트럼프 행정부가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내세워 작년 2월부터 부과해 온 이른바 '상호관세'나 '펜타닐 관세' 등이 적법한지 위법한지에 대한 상고심 판결이 선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사건의 상고심 구두변론 기일은 작년 11월에 열렸으며, 당시 보수·진보 성향을 막론하고 많은 연방대법관들이 정부 측 주장에 회의적인 듯한 태도를 내비쳤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고심 판결이 정부 패소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일부 기업들은 설령 연방대법원이 이 관세를 무효화하더라도 기업들이 실제로 환급을 받는 일은 까다로울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홈디포 등 대형 소매업체 체인들에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서 생산된 소형 냉장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캐나다 기업 '댄비 어플라이언시즈'의 짐 에스틸 최고경영자(CEO)는 "돈을 돌려준다는 것은 정부의 DNA에는 없다. 그리고 트럼프는 돈을 돌려주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댄비가 700만 달러의 관세를 환급받는다면 홈디포와 그 고객들도 자기들 몫을 달라고 할 것이라면서 "개의 아침식사"처럼 엉망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 주무부처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2월 6일부터 모든 관세 환급 처리를 전자적으로 처리하겠다고 1월 6일에 발표함에 따라, 대법원 판결로 상호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환급 절차가 상당히 자동화돼 혼란과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화물 중개 및 운수 전문기업 '플렉스포트'의 글로벌 관세 담당 부서 책임자인 앤절라 루이스는 1월 6일 발표에 대해 "만약 대법원이 그렇게 판결한다면 세관당국이 환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연방대법원이 어떻게 판결할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다만 정부 패소 판결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근거 규정을 다른 것으로 바꿈으로써 세수 감소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09. 0:26

中·아프리카연합, 베네수엘라 사태에 "주권·국제법 존중돼야"

中·아프리카연합, 베네수엘라 사태에 "주권·국제법 존중돼야" 시진핑, 축사 통해 "글로벌사우스 단결해야"…왕이 "정글법칙이 국제법 위반"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아프리카연합(AU)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겨냥, 국가 주권과 국제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중국·AU 전략대화 이후 공동 공보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략대화에는 왕이 외교부장(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임)과 마흐무드 알리 유수프 A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AU에는 아프리카 55개국이 속해 있다. 양측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특히 주권과 영토 완전성 및 평화적 방식의 분쟁 해결이 존중되어야 함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베네수엘라 사태 전개에 엄중한 관심을 표한다"면서 "각국 주권과 영토 완전성이 반드시 존중되고, 유엔 헌장 및 국제법이 확립한 기본원칙이 반드시 준수되어야 함을 거듭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중국과 AU는 모두 글로벌사우스에 속하며 국제·지역 사안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다"면서 "함께 글로벌사우스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 수호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U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이행할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라면서 "국가 통일을 위한 중국의 모든 노력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에티오피아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공동 공보문에서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준수를 재확인했으며, 특히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인문 교류의 해' 행사 개막식에서 왕 부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글로벌사우스의 단결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사우스가 세계적 도전에 단결·대응하고 인류의 공동 가치를 고취하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 중국·아프리카가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왕 부장은 개막식에서 "현재 세계는 100년간 없었던 대변국을 겪고 있다. 국제 정세에 중대한 역사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아프리카로 대표되는 글로벌사우스가 멈추지 않고 발전·굴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매우 평안하지 않다"면서 "정글의 법칙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강권적 괴롭힘이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7∼12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레소토 등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 중이다. 최근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소말린란드 국가 승인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09. 0:26

[영상] 말 안장에 스타링크 안테나 달고 '이럇'…러 기마부대, 이유가

[영상] 말 안장에 스타링크 안테나 달고 '이럇'…러 기마부대, 이유가 [https://youtu.be/cmfV_A7E5TA] (서울=연합뉴스) 말 한 마리에 '2인 1조'로 함께 올라탄 러시아 군인들이 말을 타고 들판을 질주합니다. 군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말 안장에 두 개의 금속 봉이 달려있고 그 위에 스타링크 위성 통신용 안테나와 단말기가 달려있습니다. 한 남성이 스타링크 단말기를 설치했다고 설명하면서 "여기를 용접했다. 엉덩이에 닿지 않도록 위성 안테나를 살짝 올려 용접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 아주 잘 된다"고 러시아어로 말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간) 이런 특이한 스타링크 단말기 설치는 러시아군이 통신 사정이 열악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드론을 운용하면서 인터넷 통신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러시아군이 전장의 우위를 위한 절박한 시도로 기병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말안장에 스타링크 안테나를 단) 기병은 외딴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제92여단은 말을 타고 들판을 달려가는 러시아군 기병들을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추격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워곤조'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러시아 유명 군사 전문 블로거 세묜 페고프는 동물들이 총성, 폭발음 등에 놀라지 않도록 하는 훈련이 도네츠크 지역에서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페고프는 이어 "말은 밤에 시력이 좋고, 길이 없어도 막판 가속이 가능하며 본능 덕택에 지뢰를 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역사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러시아의 기병대가 곧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특징이 드론 등 급속한 기술 발달이긴 하지만 러시아군이 옛날 방식을 채택한 경우도 있다면서 기마부대뿐만 아니라 오토바이나 산악 오토바이로 전장에 투입되는 병사들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진혜숙·변혜정 영상: 로이터·AFP·X@DefenceU·텔레그래프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혜숙

2026.01.09. 0:26

中·아프리카연합, 베네수엘라 사태에 "주권·국제법 존중돼야"(종합)

中·아프리카연합, 베네수엘라 사태에 "주권·국제법 존중돼야"(종합) 시진핑, 축사 통해 "글로벌사우스 단결해야"…왕이 "정글법칙이 국제법 위반"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中대사 만나 '미국 비판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아프리카연합(AU)이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및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를 겨냥, 국가 주권과 국제법의 기본원칙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중국·AU 전략대화 이후 공동 공보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략대화에는 왕이 외교부장(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임)과 마흐무드 알리 유수프 A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AU에는 아프리카 55개국이 속해 있다. 양측은 "국제법을 기초로 하는 국제질서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특히 주권과 영토 완전성 및 평화적 방식의 분쟁 해결이 존중되어야 함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베네수엘라 사태 전개에 엄중한 관심을 표한다"면서 "각국 주권과 영토 완전성이 반드시 존중되고, 유엔 헌장 및 국제법이 확립한 기본원칙이 반드시 준수되어야 함을 거듭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중국과 AU는 모두 글로벌사우스에 속하며 국제·지역 사안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있다"면서 "함께 글로벌사우스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고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 수호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U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이행할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 세계에는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 일부"라면서 "국가 통일을 위한 중국의 모든 노력을 굳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에티오피아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공동 공보문에서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준수를 재확인했으며, 특히 "국제 관계에서 무력을 사용하거나 위협하는 행위를 반대한다"고 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인문 교류의 해' 행사 개막식에서 왕 부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글로벌사우스의 단결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글로벌사우스가 세계적 도전에 단결·대응하고 인류의 공동 가치를 고취하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는 것과 관련, 중국·아프리카가 새로운 공헌을 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왕 부장은 개막식에서 "현재 세계는 100년간 없었던 대변국을 겪고 있다. 국제 정세에 중대한 역사적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중국·아프리카로 대표되는 글로벌사우스가 멈추지 않고 발전·굴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가 매우 평안하지 않다"면서 "정글의 법칙이 국제법과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강권적 괴롭힘이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7∼12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소말리아·탄자니아·레소토 등 아프리카 국가를 방문 중이다. 최근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소말린란드 국가 승인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이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실권을 쥔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은 8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이날 주베네수엘라 중국대사 란후와의 만남을 공개하며 미국에 대한 중국의 비판에 감사를 표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국제법과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심각한 위반을 강력 규탄하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CICIR) 쑨옌펑 연구원은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가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 발전에 확고한 입장임을 시사한다"고 봤다. 베네수엘라 이반 길 외무장관은 8일까지 이틀 연속으로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중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09. 0:26

호주서 40도 넘는 폭염에 대형 산불 사흘째 확산…3명 실종

호주서 40도 넘는 폭염에 대형 산불 사흘째 확산…3명 실종 강풍까지 예보돼 '재앙' 우려 …"현장 위험해 피해 확인 안 돼"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기온이 40도를 넘어 폭염에 시달리는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대형 산불이 사흘째 확산해 3명이 실종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 산불이 발생해 롱우드 마을에서 성인 2명과 아동 1명이 실종됐다. 밥 힐 빅토리아주경찰청 부청장은 전날 소방관들이 롱우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를 지시한 이후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오후 늦게 소방대원들이 해당 지역을 다시 방문했을 때 (실종자) 3명의 집이 완전히 파괴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주 당국은 이날 현재 30곳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며 주 전체 산불 위험 등급이 최고 수준인 '재앙' 단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빅토리아주 북부 지역 기온이 최대 46도까지 오르고 강풍도 예보돼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이 방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재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주지사는 "우리 주가 몇 년 동안 겪은 위험한 산불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롱우드 마을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숲 3만5천㏊(헥타르·1㏊는 1만㎡)가 탔고, 월와 마을 인근에서도 소나무 재배지를 포함해 2만㏊가 탔다. 팀 위부쉬 빅토리아주 비상관리국장은 롱우드 마을 인근에서 주택 여러 채와 공동 시설 등도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이 위험해 지금 상황에서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주에서는 2024년 2월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해 3만명 넘게 대피했다. 호주에서는 여름철에 기온이 높아 건조한 데다 강풍까지 겹치면서 대형 산불이 종종 발생한다. 2019∼2020년에는 6개월 넘게 '블랙 서머'(Black Summer)로 불린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산림 등 18만6천㎢가 불에 탔고 33명이 숨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1.09. 0:26

[영상] '눈에는 눈'…중국군, 대만 자폭드론 대응 훈련 공개

[영상] '눈에는 눈'…중국군, 대만 자폭드론 대응 훈련 공개 [https://youtu.be/WZiWEfoeLgU] (서울=연합뉴스)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의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초 인민해방군의 해군부대 주도로 관련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훈련은 적군 역할의 청군이 중국의 해상 목표물에 대한 초저고도 침투 공격을 위해 자폭 드론을 투입하자 인민해방군인 홍군이 함정 미사일과 요격 시스템으로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교훈 삼은 대만은 자폭 드론을 대(對)중국 비대칭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의지를 감추지 않아 온 중국은 침공 때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을 동원해 엄청난 물량 공세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만은 미국의 지원을 바탕으로 드론을 활용한 '지옥도'(hellscape) 전략으로 맞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지옥도 전략은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돌발 공격을 해올 경우 미군이 대만군과 함께 수천 대의 공중 드론과 무인 수상함·잠수함을 동원해 지옥 풍경이 그려질 정도로 가혹하게 대응하는 1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겁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X @TaiwanMonitor·유튜브 대만국가중산과학연구원·군미천하·사이트 CCTV·SCMP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6.01.09. 0:26

디즈니 '라푼젤' 실사판에 백인 배우 캐스팅…팬들 '갑론을박'

디즈니 '라푼젤' 실사판에 백인 배우 캐스팅…팬들 '갑론을박' 티건 크로프트 출연…흑인 인어공주·라틴 백설공주 논란 후 이번엔 원작 닮은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라푼젤'이 실사영화로 재탄생한다. 이번에는 원작 속 캐릭터 그대로 금발에 흰 피부를 지닌 백인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7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건 크로프트와 마일로 맨하임이 디즈니 '라푼젤'의 실사 영화 속 라푼젤과 플린 라이더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라푼젤을 연기하게 된 티건 크로프트(21)는 호주 출신 배우로, 2016년 영화 '홈 앤드 어웨이'를 통해 데뷔했다. 대중들에게는 DC 유니버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타이탄'에서 레이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금발에 백인 배우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푼젤과 머리카락이나 피부색이 비슷하다. 앞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모델 지지 하디드가 오디션에 도전했다고 밝혔고, 이외에도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 블랙핑크 리사 등이 후보로 거론됐지만, 신인 배우가 라푼젤 역할을 맡게 됐다. 디즈니가 '라푼젤' 실사영화에 백인 배우를 기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간 디즈니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내세워 2023년 실사영화 '인어공주'에 흑인 가수 겸 배우 핼리 베일리를 아리엘로 캐스팅했다가 논란을 불렀고, 지난해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철 제글러를 내세운 '백설공주'로 흥행 참패를 맛봤다. 이 가운데 티건 크로프트 캐스팅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한 팬은 X 계정에 "디즈니가 마침내 깨어있으려다가 망하는 데 지쳐버린 것 같다"고 평했고, 또 다른 팬은 "디즈니가 '백설공주' 논란 속에서 배운 듯하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X 이용자는 "우리 모두 라푼젤과 배우 캐스팅이 일치해야 함을 아는데, 티건 크로프트는 녹색이 아닌 푸른색 눈을 가졌으니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 아니냐?"며 이마저도 완벽한 캐스팅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은 동명의 그림형제 동화가 원작으로, 2010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었다. 탑 속에서 자라났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소녀 라푼젤과 매력적인 도둑 플린 라이더의 모험을 선보여 당시 5억9천250만 달러(약 8천639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1.09. 0:26

트럼프, 조지아 현대차 구금 언급하며 "맘에 안 들어…美 기업 투자 꺼리면 어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미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공장에서 발생한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마음에 안 든다(not happy)”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과도한 단속이 미 기업 투자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산업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추진하는 외국 기업들이 이 같은 적대적 대우로 투자를 꺼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서배나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317명 등 근로자 450여명을 체포, 구금해 파장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전문 산업 분야의 외국 기업들이 공장이나 생산 시설을 열려면 일부 전문가들을 데려오는 것을 허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대차는) 배터리 제조 전문가들을 데려왔다”며 “그들은 우리에게 배터리 제조 기술을 가르쳤을 것이고, 어느 시점에는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숙련 기술을 보유한 해외 노동자들은 미 기업 발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사람들이므로 과하게 단속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오는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린란드 확보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지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최근 로이터통신 등은 미국 정부가 그린란드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고 그 가운데 미군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 역시 “다양한 옵션이 있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왜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소유권은 매우 중요하다. 소유권을 갖는 것은 임대나 조약으로는 가능하지 않은 무언가를 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겐 국제법이 필요 없다”며 “나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린란드 확보는 부적절한 의도가 아니므로 국제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NYT 인터뷰 과정에서 백악관 곳곳을 레이저 포인터로 가리키며 소개하는 등 여러 쇼맨십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인터뷰 도중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전화가 오자 즉석에서 정상통화를 진행하는가 하면, 약 2시간에 걸친 인터뷰가 막바지에 이르자 기자 이름을 친근하게 부르며 “난 9시간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인터뷰가 본래 트럼프 대통령과 유명한 ‘앙숙’ 관계로 꼽히던 NYT와 진행된 점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NYT에 대해 ‘가짜 언론’ ‘망해가는 언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지난해 9월엔 NYT를 상대로 15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도 제기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1.09.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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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 예산 1.5조 달러' 구상에…“中도 군비 증강 절박감”

“베이징도 국방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낄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이하 현지시간) 전문가를 인용해 낸 분석이다. 중국이 군비 경쟁에 시동을 걸 수 있다는 취지다. 미국이 내년 국방예산을 50%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데 따른 대응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SNS를 통해 “‘꿈의 군대’를 구축해 미국의 안전과 안보를 지켜야 한다”며 “2027년 국방예산은 1조 달러(약 1458조원)가 아니라 1조5000억 달러(약 2187조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2026회계연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예산은 9010억 달러(약 1314조원)다. SCMP는 연초 베네수엘라를 공습한 트럼프의 이런 주장에 중국을 포함한 각국이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SCMP는 먼저 국방예산 50% 증액 주장은 “허황됐다”고 전제했다. 지난해부터 미국에 무역 흑자를 내는 국가를 상대로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늘어난 세입이 국방 예산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설득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의 게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의 대폭적인 국방 예산 증액 요구는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증가와 미·중 간 기술 격차 축소에 따른 안보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 “베이징도 국방 예산을 늘려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대만을 중국 영향권으로 편입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질수록 절박감이 더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이미 군사력 증강의 페달을 밟고 있다. 2021년 국방비를 전년 대비 6.8% 늘린 데 이어 2022년 7.1%, 2023년부터는 전년 대비 7.2% 증가율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국방비는 1조7846억 위안(약 356조6387억원) 수준이다. 로이터는 중국의 국방예산 증가율이 경제 성장률을 크게 웃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뒤 중국의 국방 예산은 10여 년 만에 2.5배 이상 불었다. 로이터는 “중국의 전투 준비 태세 강화라는 표현은 대만 주변에서 더 잦은 군사 훈련의 전개를 뜻한다”고 짚었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규모 해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증액은 베이징의 지정학적 우선순위를 명확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AP는 “중국의 실제 국방 지출은 공식 수치보다 최대 40% 더 많을 수 있다”며 스텔스 전투기, 항공모함, 핵전력 확충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6.01.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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