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네…" 글라스도어 선정 올해 직장인의 단어 '피로' fatigue 언급 전년보다 41%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글로벌 직장 평가 웹사이트 '글라스도어'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라스도어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로그 게시물에서 글라스도어 커뮤니티 전체에 걸쳐 '피로'라는 말의 사용 빈도가 작년 대비 41% 증가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올해 봄에 이 회사가 "뉴스에 나오는 사건들이 직장에서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있다는 느낌이 드느냐"고 질문했을 때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글라스도어는 "올해에 근로자들은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다음에 어떤 기사가 대서특필될지, 어떤 기술 변화가 있을지, 또 어떤 경제적 급변이 있을지 걱정했다"면서 "정치가 매우 중요했고, 정리해고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사라지지 않았고, 경제적 우려가 커졌고, AI(인공지능)에 따른 급변이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요즘 노동자들의 상황을 "연료탱크가 비었는데 달리는" 데에 비유했다. 글라스도어의 수석 경제분석가 대니얼 자오는 CNBC 인터뷰에서 "근로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현재의 취업 시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채용이 부진하고 경력 성장이 제한되고 임금 상승이 제한된 환경 속에서 근로자들은 현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글라스도어는 '피로'의 배경으로 몇 가지 요인을 꼽았다. 그 중 하나는 정치였다. 올해 들어 '취임'이라는 말의 사용 빈도는 875% 증가했다. 경제적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도 직장인들에게 피로감을 유발한 요인이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는 올해 사용 빈도가 2024년 대비 3배가 넘었다. '어젠틱'(agentic)이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는 최근 1년간 2천244%나 증가해, AI 돌풍을 실감케 했다. 이 단어는 '에이전트'(agent·대리자)라는 명사의 형용사형으로, 지시를 단순히 이행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AI를 가리키는 '어젠틱 AI'(agentic AI)라는 말이 최근 많이 쓰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14. 4:25
美대표단 독일 도착…젤렌스키 "존엄한 평화 필요" "러, 이번주 드론 1천500대, 유도 폭탄 900개…전쟁 끌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미국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대표단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존언함 조건에 따른 평화'를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존엄한 조건에 따른 평화가 필요하며, 가능한 한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가올 며칠은 외교로 가득 차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 파트너들의 지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을 오가며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안은 러시아 쪽 요구사항을 대폭 수용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협상 타결을 거듭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이끄는 대표단을 베를린에 파견한 것은 종전 협상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고 로이터 통신은 짚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 도착했다. 초기 논의는 보좌관급에서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며, 협상 시간과 주요 안건 등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세르히 키슬리차 외무 차관은 소셜미디어에 베를린에 있는 사진을 올리고 "여러 회의의 하루가 다가왔다"고 썼으나 추가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독일에 도착했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15일 저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독일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과 종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가 1천500여 개 드론과 약 900개의 유도 공중 폭탄, 미사일 46발로 우크라이나를 공습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러시아 공습으로 여러 지역에서 전기와 난방, 수도 공급이 끊겨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헤르손, 체르니히우, 도네츠크, 수미, 드니프로 등지에서 수십만 가구가 전기 없이 지내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끌며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입히려 한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4. 4:25
시리아 "미군 살해범, 이슬람 극단주의로 해고 직전 범행"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시리아에서 미군 장병 등 미국인 3명을 살해한 총격범이 시리아 정부군에서 해고될 예정이었다고 시리아 당국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누르에딘 알바바 시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국영TV에 이슬람 극단주의 사상 때문에 용의자를 이날 해고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알바바 대변인은 해고 결정이 미군 공격 이전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른 시리아 당국자는 AFP에 용의자가 10개월 이상 보안군으로 여러 도시에서 근무했고 공격 이후 보안군 소속 11명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보안군은 국내 치안·대테러를 담당하는 내무부 산하 조직이다. 용의자는 전날 시리아 중부 팔미라에서 야전 정찰 중이던 미군 2명과 민간인 통역사 1명을 총격으로 살해한 뒤 사살됐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성명에서 이번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행으로 규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팔미라는 과거 IS가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영토를 넓힐 당시 장악했던 지역이다.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CJTF-OIR)은 최근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시리아 내 IS 잔당 소탕 등을 위해 연합 군사작전을 펴왔다.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내전 끝에 지난해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몰아내고 임시정부를 세웠다. 그러나 일부 이슬람 강경파 세력은 HTS를 이끌다가 시리아 임시 대통령을 맡은 아메드 알샤라(반군 시절 가명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서방과 밀착하는 데 불만을 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2.14. 3:25
시드니 해변서 총기난사로 9명 사망…"유대인 표적 공격 추정"(종합) 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자카르타·서울=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임화섭 기자 = 호주 시드니에 있는 유명한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9명이 숨졌다. 호주 현지 매체는 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9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8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사망자가 잇따라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전했다. NSW주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다이 해변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용의자 1명이 차량 뒤에 있는 남성을 향해 발포하는 듯하다가 총격을 받고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과 울타리 뒤에 숨은 또 다른 총격범 모습도 촬영됐다. 현지 경찰은 보행자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수색하고 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스닷컴은 이를 토대로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에서 열린 행사에서 "'하누카'의 첫 촛불을 켜려고 (호주에) 간 유대인들에게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매우 잔혹한 공격을 해 우리 형제자매들이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반유대주의를 없애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호주 당국에 촉구했다. 하누카는 촛불 켜기 등으로 제2 성전 재건을 기념하는 유대교의 봉헌 축제 명절이며 양력 기준으로 대개 연말께 열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3:25
14일 호주 시드니 동부 유명 관광지인 본다이 비치에서 무장 용의자들이 총기 난사를 벌여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날 현지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후 6시 40분(한국 시간 4시 40분) 경 본다이 비치 중심가 캠벨 퍼레이드 인근에서 무장 용의자 2명이 10여분 간 총기를 발사했다. 호주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들을 즉각 체포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 등을 통해 “현장에 있다면 즉시 대피하고, 본다이 비치로 접근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총격 사건으로 사망자가 최소 10명, 부상자가 최소 12명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중 1명은 총격범으로 추정되며, 총격범 중 다른 한 명은 중태다. 이들 이외에도 현장에서 치료받고 있는 부상자들이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지역 당국이 전했다. 목격자들은 해변 일대에서 최소한 50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용의자들이 총격을 가하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으며 일부는 식당 등으로 대피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아수라장이 된 상황에서 한 시민이 총격 용의자를 제압하는 영상도 화제가 되고 있다. 총격범에게 헤드록을 걸어 몸싸움을 벌인 뒤 총기를 빼앗아 총격범에게 겨눈 것이다. 무장 해제된 용의자는 결국 자리를 떴다. 이날 총기 난사 현장 인근에서는 유대인 명절인 ‘하누카’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유대인들을 겨냥한 총기 난사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로버트 그레고리 호주 유대인 협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총격 사건은 하누카 행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깊은 공격이며, 우리 공동체에 큰 고통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엑스에서 “지난 2년간 호주 거리에서 자행된 반유대주의 광풍과 반유대주의적 선동 구호의 결과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호주 당국은 이번 총격이 특정 대상을 노린 공격이었는지 여부 등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본다이 비치의 참혹한 상황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경찰의 안내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5.12.14. 3:02
호주 시드니에 있는 유명한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등 9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 호주 현지 매체는 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9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검은색 옷을 입은 총격범 2명이 총을 쐈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보행자 다리 아래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서 수색하고 있다. 본다이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가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뉴스닷컴은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14. 2:57
호주 시드니 해변서 총격, 8명 부상…용의자 2명 체포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해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다쳤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FP 통신은 이 총격 사건으로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총을 쏴 용의자 중 1명을 제압하고 다른 1명도 체포했다고 호주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NSW주 경찰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본디 비치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응하고 있다"며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은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에는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성과 함께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는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다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본디 해변은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 특히 주말에는 수많은 서핑 애호가와 관광객이 몰린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2:25
"머스크처럼…" 미국인 대리모 통해 2세 퍼트리는 中재벌 中게임사 대표 "미국 대리모로 자녀 20명 목표"…LA법원, 친권 신청 기각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중국의 일부 억만장자들이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줄줄이 2세 만들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시에 여러 명의 대리모와 계약했다가 법원에 의해 친권을 인정받지 못한 사례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가정법원은 지난 2023년 중국의 게임제작사 두오이네트워크 대표 쉬보의 친권 인정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쉬보는 출생 전인 아이 4명에 대한 친권을 요구했다. 법원이 추가로 확인한 결과 그는 이미 대리모를 통해 최소 8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법원의 심문 과정에서 쉬보는 미국에서 대리모를 통해 20명의 자녀를 두는 것이 목표라면서 자신은 아들을 선호한다는 언급도 했다. 그는 향후 아이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쉬보의 2세 만들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소 14명의 2세를 둔 것으로 알려진 머스크는 '지구에 지능이 높은 사람이 늘어나야 문명을 지킬 수 있다'는 시각을 지녔다는 후문이다. 특히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보다 제3세계 국가의 출산율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교육받은 사람들이나 국가가 더 많은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문명이 붕괴할 것이라는 시각은 미국 우파 진영에서 널리 퍼진 '출산 장려주의'와 맥을 같이 한다. 다만 쉬보를 심문한 LA 가정법원 판사는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쉬보의 발언은 부모의 역할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족을 이루도록 돕는 수단인 대리모 제도가 악용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법원은 쉬보의 친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재벌이 미국의 대리모를 통해 2세를 두는 사례는 쉬보 이외에도 여럿이라고 WSJ이 전했다. 대리모 중개인에게 중국 재벌이 수십, 수백명의 자녀를 동시에 의뢰했다는 증언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재벌 왕후이우의 경우 미국인 모델 등에게서 난자를 구매해 10명의 딸을 뒀다. 왕후이우는 딸을 장차 권력자 남성과 결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명 단위가 아니더라도 미국인 대리모를 통해 2세를 출산하려는 중국인이 늘면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리모 산업'도 형성됐다. 중국 부모가 미국에 입국하지 않더라도 중개인을 통해 대리모를 구하고, 출산과 보모 서비스, 신생아 인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산업이다.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9천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미국 연방 상원에서 공화당 소속 릭 스콧(플로리다) 의원이 중국인 등 특정 국가 시민과 미국인 대리모의 계약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도 이 같은 현상을 감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14. 2:25
[속보] "호주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 난사…10명 사망" < AFP>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2:25
1970년대 소울 재즈 기타 '양대산맥' 필 업처치 별세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마이클 잭슨과 샤카 칸의 히트앨범에 참여하는 등 1970년대 소울 재즈를 대표하는 기타 연주자 필 업처치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업처치가 지난달 23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즈를 기반으로 풍부한 표현력과 절정의 테크닉을 선보인 업처치는 같은 시기에 활약한 데이비드 T. 워커와 함께 소울 재즈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연주자다. 솔로 활동으로도 음악계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지만, 다른 음악인들의 앨범에 참여하는 세션 연주자로서 활동이 두드러졌다. 밥 딜런과 커티스 메이필드, 머디 워터스, 허비 행콕 등 블루스와 재즈, 팝, 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1천 장이 넘는 음반 작업에 참여했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1979년 발표한 '워킹 데이 앤드 나이트'와 1978년 샤카 칸의 디스코 히트곡 '아임 에브리 우먼'에서는 이후 후배 기타 연주자들이 지향한 세련된 커팅 연주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와 함께 그는 재즈기타 연주자 조지 벤슨의 세계적인 히트 앨범 '브리징'에도 참여했다. 1941년 시카고에서 출생한 업처치는 독학으로 기타를 배워 16세부터 프로 연주자로 활동했다. 시카고 블루스를 대표하는 음반회사 체스 레코드의 전속 연주자로 다양한 블루스 음반에 참여한 그는 1960년대 말부터는 지미 스미스와 같은 재즈 펑크 연주자들과 협연했다. 자신을 재즈 연주자로 규정한 업처치는 전통적인 비밥과는 거리를 뒀고, 뿌리인 블루스를 잊지도 않았다. 업처치는 생전 인터뷰에서 "블루스를 파고들지 않는다면 영혼에 구멍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14. 2:25
수단 유엔평화유지군 기지에 드론 공습…14명 사상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내전 중인 수단에서 유엔평화유지군 시설이 드론 공습을 받아 최소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습은 수단 남코르도판주에 있는 유엔아비에이임시보안군(UNISFA) 보급기지에서 발생했다. 사상자는 모두 파견 근무 중인 방글라데시 군인이다. 방글라데시군 당국은 "분리주의 무장단체들이 공습했다"며 "이 지역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고 테러리스트들과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단 정부군은 반군 신속지원군(RSF)을 공습 주체로 지목했으나 RSF는 공격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아비에이는 풍부한 석유자원과 목초지를 놓고 수단과 남수단이 분쟁을 벌이는 지역이다. 남수단이 수단에서 독립한 2011년부터 유엔군이 주둔하고 있다. 수단 정부군과 3년째 내전 중인 RSF는 지난 10월 정부군의 서부 거점인 북다르프주 알파시르를 점령한 뒤 최근에는 남부 코르도판 지역으로 전장을 옮겼다. RSF는 미국과 이집트 등이 휴전안을 제시하며 중재에 나서자 지난달 24일 3개월간 휴전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으나 이후에도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평화유지군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법상 전쟁범죄를 구성할 수 있다"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12.14. 2:25
[속보] 시드니 총기 난사…"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 < 현지매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14. 2:25
'내수 최우선' 방침 설정한 中…"금융기관, 소비 확대 도와야" 상무부·중앙은행·금융당국 대책 발표…서비스 소비 대출 확대 등 주문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년 경제 정책 우선순위로 '내수 회복'을 설정한 중국이 소비 진작을 위해 은행들이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는 내용의 정부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와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금융감독관리총국은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3개 분야 11개항의 '상무·금융 협동을 강화해 소비를 더 힘 있게 진작하는 것에 관한 통지'를 공개했다. 중국 당국은 금융기관이 플랫폼이나 중점 판매상과 협력해 대형 매장에 진출하도록 추진하고 할부 결제와 신용카드·모바일뱅킹·디지털위안화 등 상품 서비스 모델을 완비해 소비자의 제품 교체 수요를 더 잘 충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고객 상환 능력과 신용 상황에 근거해 대출 실행 비율·기한·이율을 합리적으로 확정하고, 개인 소비 대출 한도·기한·금리의 차등화 정책을 잘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기관이 국내·외 거래 주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경간 공급망 융자 모델을 완비해 기업의 국내 거래·대외 무역을 지원하며, 더 많은 양질의 무역 상품이 중국 국내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보증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통지에 담았다. 당국은 금융기관의 자주적 결정을 전제로 연계를 강화, 서비스 소비 영역과 양로(養老) 영역 업체들에 대출을 적극 제공하도록 하고, 지식재산권·과학기술 성과 등 무형자산 담보 대출을 확대해 중소기업에 적합한 금융 상품을 풍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업 보험·연금과 상업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보험 상품을 발전시켜 서비스 소비에 대한 금융의 보완성을 높여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아울러 당국은 금융기관이 소셜커머스나 라이브커머스 등 플랫폼과 협력해 인터넷 특성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지도하고, 상권 개발과 대출 상품 개발, 소비 시나리오 창출 등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 당국은 지방정부의 주무 부처를 지도해 현지 실정에 맞게 소비 진작 협조 메커니즘을 수립하도록 하고, 재정·상무·금융 정책의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통지는 지난 10∼1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내년 중국의 경제 정책 우선 목표로 '내수 주도의 강대한 국내 시장 건설'을 설정한 뒤 나왔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당정은 보조금 지급 등 소비 활성화 특별행동 추진과 도농 주민 소득 증대 계획 시행에 나서야 한다는 방침을 하달했다. 또 중앙정부 예산 내 투자 규모의 적절한 증대나 지방정부 특별채권 용도 관리 최적화, 정책성 금융 도구 역할 발휘 등 움츠러든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14. 2:25
英국왕 이어 왕세자빈도 암 환자 위로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지난해 초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비슷한 시기에 암 진단을 받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환자들을 위로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왕세자빈은 암 전문 병원 로열 마스던 병원 암 재단이 운영하는 '에버애프터' 정원을 방문해 자원봉사자들과 대화하고 장미를 헌화했다. 꽃에는 손으로 쓴 '암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사람을 추모하며'라는 글귀를 달았다. 3만여 송이 장미로 조성된 이 정원에서 방문객들은 암 환자들을 위해 기부하고 헌화할 수 있다. 현재까지 160만 파운드(31억6천만원)가 모금됐다. 왕세자빈은 이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정원 방문 영상을 올리고 "로열 마스던 암 재단에 중대한 기금을 마련해주는 에버애프터 정원에 기여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든 꽃과 촛불은 간직된 추억이고 사랑과 기억, 희망의 빛"이라고 썼다. 왕세자빈은 지난해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나서 암 진단을 받았다고 같은 해 3월 밝혔으며 같은 해 9월 화학요법 종료를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암의 징후 및 증상이 경감하거나 사라진 '완화'(관해·remission) 상태라고 밝혔다. 그의 시아버지인 찰스 3세도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찰스 3세는 지난 12일 방영된 프로그램에 출연해 "조기 진단, 효과적인 치료, 그리고 의사의 지시 덕분에 새해에는 암 치료 일정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4. 2:25
일본 최대 규모인 국립경기장에서 처음으로 K팝 공연이 열렸다. KBS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에 걸쳐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공연을 일본 도쿄 신주쿠에 있는 국립경기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번에 최대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일본 국립경기장의 공연은 일본 내에서도 스노우맨(Snow Man), 요아소비(YOASOBI)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에게만 허락될 정도로 장벽이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 K팝 공연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이돌 그룹의 출연으로 하루 6만석, 이틀간 12만석의 표가 전량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박장범 KBS 사장은 “겨울연가로 시작한 한류 붐이 K팝으로 이어지면서 첫 국립경기장 공연을 개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우 겸 가수 이준영과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이틀간 사회를 맡았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이 첫날 무대를 장식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연준은 압도적인 솔로 무대까지 선보여 일본 팬들의 많은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14일에는 유노윤호와 스트레이키즈, 니쥬, 아이브 등이 공연을 펼쳤다. 골든 로드(Golden Road)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공연은 K팝의 지난 역사를 한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K팝을 대표하는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를 그룹 하츠투하츠가 일본팬들에게 소개했다. 카라의 프리티걸(Pretty Girl)을 이즈나가, 데뷔 4개월차 코르티스가 BTS(방탄소년단)의 MiC Drop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스노우맨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화려한 불꽃쇼와 함께 무대를 달궜다. 이번 일본 공연은 오는 12월 30일 오후 8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5.12.14. 1:50
14일 일본의 패션 중심지인 도쿄 하라주쿠(原宿).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인데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비닐로 포장된 쇼핑백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다. 한 유명 패션 빈티지 숍 앞에서 만난 포르투갈인 야니스는 "400유로(약 70만 원) 정도 하는 유명 브랜드의 바지를 빈티지 숍에서 찾았는데, 입지 않은 새 제품을 100유로(약 17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샀다"며 "일본의 중고 가게들은 포르투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관리가 잘 돼 있고 구색이 다양해서 나에겐 천국과도 같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에서 왔다는 회사원 박태민씨도 "일본 중고 가게에서 오래된 연식의 제품이나 희소성이 있는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구색도 다양하고 관리도 잘 돼 있어 꼭 사지 않더라도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런 하이엔드 브랜드(high-end brands)를 취급하는 중고 매장엔 일본인이 그리 많지 않았다. 매장에서 만난 우오즈미 씨는 "최근 일본인들은 오히려 이런 비싼 브랜드들은 잘 안 사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매장에 와보면 절반 이상은 외국인 관광객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의 중고 명품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중고 명품 시장 규모는 2024년 480억 유로(83조 원)로 2017년에 비해 2.4배로 성장했다. 유행을 덜 타고 가치가 쉽게 변하지 않는 중고 물건이 관리도 잘 돼 있거나 사용감이 별로 없다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일본은 중고 명품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3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롤렉스 등 명품 시계들이 거래되는 독일의 고급 시계 리셀 사이트인 '크로노24'에서 올해 1~10월 일본 중고 롤렉스 시계들은 구매자 평점이 5점 만점에 4.742점으로 1위였다. 일본은 오랜 기간 중고 물건들이 유통되면서 물건에 대한 이력 관리나 진품 감정이 잘 이뤄지는 데다 물건의 상태도 잘 관리된 것들이 많아 구매자 입장에선 신뢰감을 갖는 측면이 있다. 메루카리와 일본 싱크탱크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일본 가정 내에 존재하는 중고 명품의 가치를 약 91조 엔(약 862조 원)으로 추산했다. 일본 업체들도 이른바 'used in Japan'을 하나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쓰며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일본 온라인 플랫폼들은 일본산 중고 제품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메루카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이용자가 모국어로 변환하여 볼 수 있도록 앱 사용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 10월부터는 대만과 홍콩에 정식으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향후 3년 이내에 50개국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원석([email protected])
2025.12.14. 1:44
"트럼프, 바이든 데자뷔인줄" 취임 1년새 고령 논란·지지율 뚝 백악관 복귀 1년 앞두고 건강 약화·고물가 논란 직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2기 임기 취임 1년이 다가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언행이 그가 선거 운동 기간에 격렬히 공격했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데자뷔'(현재의 상황을 과거에 겪었던 듯한 느낌이 드는 것)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FP 통신은 13일(현지시간) "고령의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과 건강 의혹에 직면하고 있으나 미국이 번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 바이든 얘기냐고?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얘기다"라며 트럼프가 바이든을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권력을 되찾은지 거의 1년이 돼 가지만 아직도 본인을 전임자와 비교하고 있다. 트럼프의 주장에 따르면 노쇠한 바이든과 달리 자신은 활력이 넘친다는 것이다. 또 바이든은 나라를 파산으로 몰아넣을뻔 했지만 자신은 경제적 "황금기"를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 9일 펜실베이니아주 연설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이름을 20번 넘게 거론했으며, 비속어를 써가며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간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에는 강한 데자뷔가 감돌았다. 그가 본인의 트레이드마크인 거리낌 없는 스타일로 내놓은 발언 중 일부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직 당시 발언을 연상케 한다. 바이든은 2024년 4월 "미국 경제는 세계 최고"라고 말했는데, 이는 당시 유권자들의 인식과 상반되는 발언이었다. 트럼프는 9일 공개된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는 "A+++++" 등급을 받을 만하다고 선언하고 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는 생활비가 여전히 높다는 불평이 미국인들로부터 나오는 것과는 어긋나는 말이다. 버지니아 카먼웰스 대학교의 정치학 교수인 알렉스 키나는 AFP통신에 "그(트럼프)의 지지자들 중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의 편을 들어 줄 일부가 항상 존재할 것"이라며 "그가 하늘이 파랗지 않다고 말하면, 그들은 하늘이 파랗지 않다고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사람들이 미국 대중의 과반수는 아니다"라며 "결국 사람들은 나가서 물건을 사게 되며, 그들의 경험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 의뢰로 시카고대가 실시해 11일 결과가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만족하는 사람의 비율은 미국인의 31%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차린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사람들은 언제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해할까? 여론조사는 언제쯤 지금 시점의 미국의 위대함을 반영하고,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황이 참담했다는 점을 반영할까?"라고 썼다. 작년 선거운동 기간에 트럼프는 바이든이 저소득 가정의 힘겨운 삶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전임자인 바이든이 그랬듯이, 취임 1년이 다 되어 가는 오늘의 트럼프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가격 인상의 원흉이라는 비난을 받는 대기업들 쪽으로 돌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바이든과 마찬가지로 트럼프는 구매력을 강화시키려는 계획에 대한 열의를 불러일으키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리고 바이든의 임기 말기 때 제기됐고 트럼프가 부채질한 바이든의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요즘 트럼프 역시 건강 문제에 관한 물음에 시달리고 있는 점은 마찬가지다. 키나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통치에 부적합한 노인으로 묘사함으로써 미국 정치권의 고령화에 대한 "매우 현실적인 좌절감"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전략은 역풍을 유발할 수 있다. 트럼프는 작년 11월에 당선됐을 때 역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중 최고령자였으며, 지금은 79세다. 공개적인 모습 하나하나가 꼼꼼한 검토의 대상이 되고 소셜미디어에서 공격을 받는 현직 미국 대통령은 이제 바이든이 아니라 트럼프다. 11일에는 그가 보행기를 사용하는 가짜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 회의 때 졸고 있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차례 포착됐으나 백악관 측은 피로한 눈이 쉬도록 하려고 잠시 눈을 감고 쉬고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해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손등에 시퍼런 멍이 들어 두꺼운 화장을 하거나 반창고를 붙인 경우도 목격됐으나 이에 대해 백악관은 악수를 워낙 많이 한 탓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바이든 임기 막판에 측근들은 건강 악화 의혹을 격렬히 부인하는 한편 당시 80대였던 노령의 바이든을 대중의 시선과 기자들의 질문으로부터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보다 훨씬 더 접근하기 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언론과 즉흥적인 장시간 대화를 자주 나누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일간 뉴욕타임스(NYT)처럼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트루스 소셜에 "뉴욕타임스 등 언론이 미합중국 대통령을 비방하고 모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짜 보도를 하는 것은 선동행위이며, 심지어는 반역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고 나는 진심으로 믿는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5.12.14. 1:25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종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난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주말 동안 베를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 종전안에 관해 논의한다. 회동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참여한다. 이번 회동은 미국이 러시아에게 유리하게 작성한 28개조 종전안 구상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20개 조항으로 구성된 수정안을 지난 10일 역제안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측 수정안은 평화계획, 안보보장 계획, 경제재건 계획 등 세 개의 문서로 구성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미국 측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트코프와 쿠슈너를 즉각 유럽에 파견한 것은 종전안 합의 조건을 둘러싸고 상당 부분 진전이 이뤄졌기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1일 “평화협정에 서명할 실질적인 가능성이 생기고, 이번 주말 회의에 시간을 들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우리는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까지 종전 합의를 마무리하길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백악관이 연말 이전에 전쟁 중단 합의를 압박하는 가운데 열리는 매우 중요한 만남”이라며 “위트코프 파견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합의 조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베를린 회동에서도 핵심 쟁점은 ‘영토 분할’과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동부 돈바스 영토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 수중에 있는 돈바스 지역을 ‘자유경제구역’ 또는 ‘비무장지대’로 하자는 미국 측 수정안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1일 영토 문제는 국민투표나 선거로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질문에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대답할 것”이라며 “선거든 국민투표든 우크라이나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유럽은 영토 문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인들의 국민투표를 지지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사안인만큼 실제 국민투표에라도 부쳐보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이도 여전하다. 우크라이나는 미 측에 20개조 짜리 수정안 뿐 아니라 추가 문서를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조약 제5조와 유사하게 집단방위 수준의 안전보장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가 장래 유럽연합(EU) 회원이 될 것이라는 사실에 부합하게 몇몇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이 찬성하더라도 친러시아 성향의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실현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무엇보다 베를린 회동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극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 견해차를 좁힌다고 하더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같은 절충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위트코프는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자정을 넘겨 5시간 동안 만났지만 합의안 도출에는 실패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푸틴 대통령은 전쟁의 목표를 바꿀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설령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에 도달해도 모스크바가 평화 협정에 동의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내다봤다. 위문희([email protected])
2025.12.14. 1:15
미국 동부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명문대인 브라운대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 미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시에 위치한 브라운대에서 3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총기 난사를 했다. 현지 보건당국은 “이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크리스티나 팩슨 브라운대 총장은 언론에 “희생자와 부상자 대부분이 학생들”이라고 확인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인 오후 4시 22분에 학생 및 교직원 등에게 전체 공지를 통해 “총격 사건이 일어났으니 안전하게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피가 불가능할 경우, 휴대전화를 무음으로 설정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문을 잠그고 숨어 있으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은 브라운대 전체가 가을 학기 기말고사 2일차에 돌입한 날이었다. 총기 사건이 발생한 7층짜리 건물은 브라운대의 공과대학과 물리학과 강의실 등이 있는 ‘배러스 앤 홀리’로, 이 건물에서도 기말고사 시험이나 시험을 준비하는 스터디 모임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시험 기간에는 학생, 교수들의 건물 간 이동이 많아 출입문이 개방되어 있고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학교에 모이게 되는데, 용의자가 이런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고 치밀하게 준비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범행 동기 확인은커녕 용의자 검거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다. 경찰은 사건 직후 브라운대 캠퍼스와 주변 지역에 경찰관 400여명을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동시에 학교를 봉쇄하고 연방수사국(FBI),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 요원들과 협력해 용의자 검거를 위한 수색 작전을 벌였다. 그러나 사건 당시 프로비던스시는 주말을 맞아 쇼핑객 및 관광객 등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렸던 탓에 수사팀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고 전해졌다. 현재로선 용의자에 대해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30대 남성’이라는 단서만 있는 상황이다. 수사팀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 검거를 위한 단서를 추가 확보하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희생자와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미 총기 폭력 기록 보관소(GVA)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만 389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중 최소 6건은 학교에서 발생했다고 GVA가 전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의 586건보다는 200여건 줄어든 것이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5.12.14. 0:46
중·일 갈등으로 양국 간 군사 긴장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군사 개입 시사 발언은 ‘애드리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14일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 11월 7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입헌민주당) 의원 질문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에겐 사전에 내각관방이 준비한 응답 요령이 있었다. “대만 유사라는 가정 질문에 답하는 것은 삼가겠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달랐다. “전함을 사용하고 무력 행사도 수반되는 것이라면 이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존립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일본 정부의 사전 답변이 공개된 것은 지난 12일. 쓰지모토 기요미(辻元清美·입헌민주당) 의원 요청으로 일본 정부가 공개한 답변 원고에는 군사 개입 시사 발언은 없었다. “어떤 사태가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하는 지에 대해서는 실제 발생한 사태의 개별적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정부가 모든 정보를 종합해 판단한다”는 기존 정부 견해를 답했어야 했지만 다카이치 총리는 준비된 답을 놔두고 자신의 지론을 펼친 것이었다. 일본 언론들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우발적인 것이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실제 공식 문서를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쓰지모토 의원은 12일 회견을 열고 “총리 책임이 무겁다”고 비판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우발 발언으로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 것은, 물론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발언의 여파가 양국 무력 시위로까지 번진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사전 답변서 공개를 통해 사태 수습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사히는 이번 답변서 공개가 “정권으로서는 종래의 정부 견해를 답습한다는 입장을 알리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일 갈등 장기화에 따른 군사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의 전투기 공동 비행이 도쿄 방면으로 향하는 ‘이례적인 루트’였다고 전했다. 중국의 폭격기가 도쿄로 향하는 루트를 취한 것은 2017년에도 있었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공동으로 도쿄 쪽을 향한 것은 처음이란 취지다. 통상 중국군 전투기는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지난 뒤 미군 거점이 있는 괌 방면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엔 북동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따라 시코쿠(四国) 앞바다까지 진출한 뒤 돌아갔다. 이 루트로 계속 비행할 경우 일본의 수도 도쿄에 이르게 된다. 자위대 간부는 요미우리에 “도쿄를 폭격할 수 있다고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방위성은 중국의 무력 시위에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 중·러 공동비행 항로가 지난 6일 자위대기에 레이더를 조사(照射)한 중국군 항공모함 랴오닝함 선단의 루트와도 겹치기 때문이다. 방위성 통합막료감부는 6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랴오닝함 선단에서의 전투기와 헬기 발착이 총 260여 회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미국과 공동 군사 훈련으로 맞대응하는 한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성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에 나서는 등 자위대기에 대한 중국의 레이더 조사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나서는 모양새다. 지지통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일의 온도차를 지적했다. 방위성이 양국 국방장관의 전화통화에 대해 “레이더 조사 사안을 포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 측은 레이더 조사나 ‘심각한 염려’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약속하는 등 최근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껏 중·일 갈등에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도 일본의 우려를 높이고 있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5.12.14. 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