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팔레스타인 활동가 암살시도 親이스라엘 극단주의자 체포 화염병 제조·투척 시도 '유대인 전사', 경찰 잠복근무로 들통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유명 친(親)팔레스타인 활동가의 자택에 화염병을 던지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친이스라엘 성향의 극단주의 단체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28일(현지시간) 미 뉴욕경찰(NYPD)에 따르면 경찰은 폭발물 제조 및 소지 등의 혐의로 알렉산더 하이플러(26)를 체포했다. 하이플러는 뉴욕에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친팔레스타인 단체 '우리 생애 안에'의 공동 설립자인 네르딘 키스와니(31)의 집에 화염병을 투척해 암살을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이플러는 지난 26일 뉴저지주 자택에서 화염병을 제조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화염병 8개를 압수했으며, 인화성이 매우 높은 위스키 등 화염병 제조에 필요한 재료들도 발견됐다. 그는 2024년 뉴저지주에 설립된 'JDL 613 형제단'의 일원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JDL 613 형제단 회원들은 스스로를 반유대주의에 맞서 싸우는 '유대인 전사'라 부른다. 이 단체는 유대인방위연맹(JDL)에서 영감을 받아 설립됐다. JDL은 1970∼1980년대 아랍계 미국인 정치 활동가들을 상대로 폭탄 테러와 암살을 시도했던 단체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테러 조직으로 지정된 단체다. 하이플러의 범행 계획은 경찰의 비밀 작전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월 형사가 잠입해있던 단체 채팅방에서 '자기방어' 훈련에 관심이 있다며, 화염병을 던질 수 있을 만한 공간을 문의했다고 한다. 다음날엔 형사와 직접 만나 범행 및 이스라엘로 도피할 계획을 언급했고, 3월 초엔 키스와니의 집 앞으로 가 현장을 탐색하기도 했다. 이때 형사도 감시 목적으로 동행했다. 키스와니가 설립한 단체는 뉴욕에서 시위를 열고 가자지구 전쟁으로 고통받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왔다. 회원 수 수십명의 작은 단체지만, 시위엔 종종 수백명이 참가해 다리를 막거나 도심 교통을 마비시키기도 했다. 때론 선동적인 수사와 과격한 행동을 선보였으며, 특정 슬로건은 반유대주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뉴욕 경찰은 대테러국 내 인종·민족적 극단주의 전담반이 몇 주간 비밀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에 대한 공격과 위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하이플러의 범행을 "소름 끼치는 정치적 폭력행위"라고 비판했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는 폭력적 극단주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28. 11:26
이란戰에 세대별로 갈라진 '마가'…트럼프, 중간선거 부담커진다 보수 정치행사서 청년·중장년층 이견 표출…"실망" "여전히 신뢰" '미국 우선주의' 원칙 깬 이란전 두고 지지층 내 논쟁 확산할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한 달을 맞은 이란전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에서 세대별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나흘간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도시 그레이프바인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는 이 같은 세대 간 시각차가 뚜렷이 드러났다고 폴리티코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PAC 행사에 참석한 조셉 볼릭(30) 씨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모든 것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며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에 뛰어든다면 어떻게 끝날 수 있겠나. 명확한 목표도 없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전 용사인 그는 '아메리카 퍼스트'라고 새겨진 모자를 쓰고 있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슬로건으로, 미국을 우선시하며 해외에서 새로운 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상징하는 구호이기도 했다. 볼릭은 이란전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젊은 마가 지지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전 개시 결정은 전쟁 지지파와 중장년층 지지자들을 결집했지만, 2024년 대선에서 공화당으로 지지를 선회한 많은 젊은 남성들에게 좌절감과 실망감을 안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오하이오대 공화당 지부 회장인 앤드루 벨처(21) 씨는 "이 문제를 비교적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전체가 중간선거와 2028년 대선에서 큰 난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참석자들은 미국의 해외 개입 필요성을 지지하며 이란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장년층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진 이란과의 갈등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여전히 신뢰를 보냈다. 63세인 로렌스 리가스 씨는 "트럼프의 '충격과 공포' 전략이 바로 그들(이란)에 필요했던 것"이라며 "젊은 마가 지지자들이 징병 될까 걱정하면서 이런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세대 간 인식 차이가 확인된다. 폴리티코가 지난 13∼18일 성인 3천8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1.6%포인트)에 따르면 35세 이상 응답자의 70% 이상은 이란전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계획이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지만, 35세 미만 응답자에서는 그 비율이 49%에 그쳤다. CNN방송도 이란전으로 인해 마가 진영 내부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수 진영의 팟캐스터 잭 포소비에크는 "이 문제를 두고 세대 간 큰 격차가 보인다"며 팟캐스트의 젊은 청취자들은 전쟁에 반대하는 의견을 더 많이 보내고 45세 이상 청취자들은 전쟁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이 같은 입장차는 세대 간뿐 아니라 보수 진영의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터커 칼슨, 메긴 켈리 등 마가의 유명 논평가들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조 로건, 테오 본 같은 인기 팟캐스터도 이란전에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저지하려면 2024년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한 젊은 남성층의 지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젊은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 흔들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지지세를 더 약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중동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협상 결과에 따라 이란과의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PAC은 미 보수 진영 최대 연례 정치행사로, 특히 선거를 앞둔 해에는 지지층 결집을 다지는 정치적 의미가 큰 행사로 꼽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 상황과 기타 일정 때문에 불참했다고 CNN에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28. 10:26
‘가상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에 0-4 참패를 당한 한국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4·LAFC)이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0-4 패배로 마친 뒤 국내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월드컵에서는 이것보다 더 어려운 상대들이 더 잘 준비해서 나올 것”이라며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항상 우리보다 잘하는 팀이라는 생각으로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 오늘도 저도 많이 느꼈고, 선수들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트디부아르는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남아공의 가상 상대였다. 대표팀은 이날 3차례나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불운도 있었지만, 스코어가 말해주듯 실력에서 졌다. 손흥민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찬스가 왔을 때 골로 연결했어야 했다. 실점 부분은 아쉽지만 상대가 잘한 플레이도 있다. 이런 것들이 분명 월드컵에서 나올 거다. 저희가 앞으로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감기를 안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소집 전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 그래도 (대표팀 스태프가) 컨디션 조절을 해주셔서 좋아진 상태”라고 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경기장에 와주신 팬들, 한국에서 응원해준 팬들에게 아쉬운 결과를 보여 죄송하다. 오늘 패배를 실패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성공하지 못했는데, 실망스러우시겠지만 열심히 응원해주시면 한 단계 발전하고 화요일에 더욱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했다. 대표팀은 4월1일 오스트리아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28. 9:39
"절대 안돼" 마가 저항에…텃밭 상원의원 후보 못정하는 트럼프 20여년 현직 의원 낙점하려다 주 법무장관 지지 마가 기세에 주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지난 4주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문제가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텃밭 텍사스주의 연방 상원의원 공화당 후보로 누구를 낙점할 것이냐의 문제다. 20년 넘게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자리를 지켜온 존 코닌을 낙점하려던 것이 애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었다. 연방 상원의원 하면 떠오를 법한 전형적 외모를 지닌 코닌 의원이 자금력도 풍부하고 공화당 지도부의 신임도 얻고 있어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3월 초 코닌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려던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3월 말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강성 지지층 마가(MAGA) 내 반발 때문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총기 개혁 등에서 비교적 온건한 입장을 취해온 코닌 의원에 반대하면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을 밀고 있다. 코닌 의원을 낙점했다간 자칫 지지층 내분에 불을 댕기게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다. 텍사스주의 인기 보수 라디오 진행자 마크 데이비스는 "팩스턴 지지층의 자신감이 아주 강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닌을 구제하려 들 것이라는 걱정은 별로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닌을 낙점한다면 '감사합니다만 우리는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라는 식으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에서도 팩스턴 장관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선뜻 팩스턴 장관을 택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팩스턴 장관은 불륜과 공금유용 의혹에 휘말려 2023년 공화당 우위의 주 하원에서 탄핵소추를 당했다. 이후 주 상원에서 무죄 판단하기는 했지만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의 공화당 후보로 내세울 경우 민주당 후보의 맹공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코닌 의원과 팩스턴 장관 간 신경전은 미 우파 최대의 연례정치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개막과 맞물려 두드러지고 있다. CPAC은 양쪽에 초청장을 보냈지만 팩스턴 장관만 응했다. 행사장에서 CPAC 고위 인사가 팩스턴 장관이 좋은지 물었더니 청중석이 환호했고 코닌 의원은 어떠냐는 질문엔 침묵이 흐르다 '안된다'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28. 9:26
러 하원 대표단, 12년만에 미국 방문…양국 관계 개선 논의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대표단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했다고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최대 정당 통합러시아를 비롯해 자유민주당, 공산당, 정의로운러시아 등 소속 의원 총 5명은 지난 26∼27일 미국 수도 워싱턴DC를 찾아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미국 의원과 행정부 관계자, 학자 등과 면담했다. 러시아 하원 대표단이 공식적으로 미국을 찾은 것은 2014년 이후 12년만이다. 미국 행정부는 제재 대상인 러시아 하원의원들의 입국을 허용하기 위해 국가안보와 관련한 예외를 적용했다고 한다. 이들은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양국 간 여객기 직항편 재개 등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또 미국 집권 공화당의 애나 파울리나 루나 하원의원의 안내로 의사당을 둘러봤으며, 일정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기념주화와 양말 등을 선물 받았다. 대표단을 이끈 통합러시아의 뱌체슬라프 니코노프 의원은 미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방문"이라며 향후 몇개월 내로 미국 대표단도 러시아를 답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러시아 대표단이 비공개로 의사당을 찾았으며,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집무실에 발코니를 통해 불쑥 들어가기도 했으나 존슨 의장이 부재중인 탓에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루나 의원은 더힐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가리켜 "세계 최강의 핵보유국 중 하나이자, 일반적으로 적대국으로 여겨지는 나라와 소통하고 대화를 촉진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 당의 조 윌슨 하원의원은 "푸틴 정권과 어떤 식으로든 협력한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죽음이라는 이란의 목표를 촉진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9:26
홍명보호가 ‘가상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불과 석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본선 경쟁력에 우려를 낳는 결과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끝난 코디부아르(37위)와 평가전에서 0-4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골, 후반에 2골을 얻어 맞았다. 오현규(베식타시)와 설영우(즈베즈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3차례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하며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스코어가 말해주듯 실력에서 밀렸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이 올해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가상 상대였다. 코트디부아르가 남아공보다 FIFA랭킹이 23계단 높지만, 4골 차는 너무 뼈아픈 패배다. 심지어 전반전에는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리스트), 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 등 코트디부아르 핵심 멤버들은 뛰지도 않았고, 디알로는 후반에야 교체투입됐다. 그런데도 한국 수비진은 코트디부아르 개인기량과 스피드에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축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영국 런던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0으로 이겼지만, 이번에는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축구 역사적 1000번째 A매치에서 쓰라린 패배도 안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중반부터 밀고 있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전반 20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오현규가 과감하게 왼발로 꺾어 찼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22분 약 3분간 물을 마시는 휴식 시간이 부여됐다. 이번 경기에는 북중미 월드컵에 도입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한국은 전진 패스 대신 백패스를 남발했다.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배준호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이번 경기는 비디오판독(VAR)이 없어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코트디부아르 측면 일대일 돌파에 우리나라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35분 후방 롱패스를 받은 마르시알 고도(스트라스부르)가 스피드와 개인기로 조유민(샤르자)을 제쳤다. 고도가 내준 땅볼 패스를 에반 게상(크리스탈 팰리스)이 넘어지며 차 넣었다. 전반 42분 설영우의 오른발 감아차기슛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시몬 아딩그라(AS모나코)가 턴동작으로 조유민을 벗겨낸 뒤 오른발슛을 한국 골망에 꽂았다.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친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3명을 바꿨다. 전반에만 2차례 실점 빌미를 제공했던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소속 조유민 대신 덴마크 미트윌란 이한범을 스리백의 오른쪽에 넣었다.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박진섭(저장)도 전반만 뛰고 물러났고 대신 백승호(버밍엄시티)가 후반에 투입됐다. 오른쪽 윙백 김문환(대전) 대신 양현준(셀틱)이 들어갔다. 후반 13분에는 감기 기운을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LAFC),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발목을 다쳤던 이강인,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교체투입됐다. 그러나 4분 뒤 상대 코너킥 후 양현준이 헤딩 클리어링을 우리 골문 쪽으로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게상의 슛을 조현우가 막아낸 공을 문전의 고도가 차 넣었다. 후반 31분 이강인이 개인 돌파 후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또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38분 백승호의 중거리슛은 골키퍼에 막혔고 끝내 만회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에 교체로 들어온 아마드 패스를 받은 윌프레드 싱고(갈라타사라이)에게 추가 실점까지 내줬다. 한국 대표팀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해 4월1일 오전 3시45분 오스트리아와 유럽 원정 2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28. 8:58
이란, 사우디 美기지 타격…"12명 부상, 급유기 파손"(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주둔 공군기지를 공습해 10명이 넘는 군인이 다쳤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사우디에 있는 프린스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에서 날아온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과 아랍권 관계자들은 최소 한 발의 미사일이 기지를 타격했으며, 드론도 여러대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 공격에 기지 건물 안에 있던 미군 12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이 중상이다. 또 기지에 배치된 KC-135 공중급유기 최소 2대가 상당히 파손됐다고 한다. AP 통신은 이 기지로 탄도미사일 6기와 드론 29대가 발사됐으며 중상자 5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부상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디펜스블로그 등 일부 군사전문 매체는 E-3 센트리 공중조기경보통제기도 파손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미군 급유기 1대가 완전히 파괴됐고, 다른 3대는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상됐다고 주장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IRIB 방송을 인용해 전했다. 사우디 공군 시설로 미군이 함께 이용하는 프린스술탄 기지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수차례에 걸쳐 이란의 보복 표적이 됐다. 이달 1일 공습 때 프린스술탄 기지에서 부상당한 미군 군인 1명이 일주일 뒤 숨을 거뒀다. 최근에는 급유기 5대가 파손됐다. 이란 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프린스술탄 기지를 3차례 공격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다프라 기지를 16회, 쿠웨이트 자흐라 지역의 알리 알살렘 기지와 바레인 마나마의 미 5함대를 15회씩 공격했다고 이란군은 집계했다. 미군의 중동 지역 작전 지휘를 총괄하는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이 개시된 이래로 약 303명의 미국 군인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힌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8:26
러 "韓정부, 전임과 다르지만…우크라에 무기 지원시 보복"(종합)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정부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보복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직간접적으로 공급하는 데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에 일관되게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목록인 '우선 지원 요구 목록'(PURL)을 지목하며 한국이 이 틀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도 보복 조치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이러한 경고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어쩔 수 없이 보복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그러한 단계까지 밟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작년 6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후 모스크바와 서울의 관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에 대한 한국 현 행정부의 수사가 전임 행정부들의 것과는 상당히 다르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다만 "선의의 표명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치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다"며 "상당한 잠재력이 있는 무역·경제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한국 정부는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루덴코 차관은 일본에도 경고하기도 했다. 루덴코 차관은 일본이 자국의 동아시아 국경에 위협을 제기하기 시작할 경우 상응하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을 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일본의 추가 조치가 러시아 극동 국경에 대한 도전이나 위협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의 방어 능력이 어떠한 방식으로도 훼손되지 않도록 적절한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8:26
실종된 쿠바행 구호선 2척 카리브해에서 발견…"항해 이어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쿠바를 돕기 위해 멕시코에서 출항했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던 구호선 2척을 멕시코 해군이 카리브해에서 발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구호단 '누에스트라 아메리카 콘보이'(우리들의 아메리카 호송단)의 대변인은 "선박들은 현재 아바나를 향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며 "호송단은 쿠바 국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전달한다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선박들은 지난 21일 멕시코 칸쿤 인근 섬 이슬라 무헤레스를 출항해 늦어도 25일까지는 쿠바 수도 아바나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착 예정 시점을 지나서도 무선 연락이 끊긴 채 나타나지 않자, 멕시코 해군과 쿠바 구조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수색 상황을 전하며 실종된 선박 중 한 척에는 9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누에스트라 아메리카 콘보이 대변인은 이날 실종 사유에 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실종됐던 배에는 미국의 제재로 심각한 전력난과 물자 부족을 겪고 있는 쿠바 시민들을 위해 식량, 의약품, 조제분유 등을 전달하려던 유럽 등지의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탑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28. 8:26
한국축구가 ‘가상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서 전반을 0-2으로 끌려간 채 마쳤다. 한국 대표팀(FIFA랭킹 22위)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밀턴킨스의 스타디움 MK에서 킥오프한 코디부아르(37위)와 평가전에서 전반을 0-2로 끝냈다. 전반 35분 에반 게상(크리스탈 팰리스)에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추가시간 시몬 아딩그라(AS모나코)에 추가골을 얻어 맞았다. 오현규(베식타시)와 설영우(즈베즈다)의 2차례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중반부터 밀고 있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배준호(스토크시티)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감기 기운을 달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LAFC), 소속팀 파리생제르맹에서 발목을 다쳤던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중원의 핵’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김진규(전북)과 박진섭(저장)이 나섰다. 전반 20분 상대 골키퍼 킥을 김태현(가시마)이 헤딩으로 끊어냈고, 황희찬이 내주자 설영우(즈베즈다)가 전진 패스를 찔러줬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든 오현규가 과감하게 왼발로 꺾어 찼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전반 22분 약 3분간 물을 마시는 휴식 시간이 부여됐다. 이번 경기에는 북중미 월드컵에 도입되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도입됐다. 전반 33분 한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배준호 손에 공이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이번 경기는 VAR(비디오판독)은 시행되지 않았다. 골키퍼 조현우(울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지만, 코트디부아르 측면 일대일 돌파에 우리나라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롱패스가 넘겨주자 마르시알 고도가 스피드와 개인기로 조유민(샤르자)을 제쳤다. 중앙으로 내준 땅볼 패스를 게상이 넘어지며 차 넣었다. 전반 42분 설영우(즈베즈다)의 오른발 감아차기슛도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한국 수비진은 또 한번 코트디부아르 개인기에 무너졌다. 아딩그라가 턴동작으로 조유민을 벗겨낸 뒤 오른발슛을 또 한국 골문에 꽂았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유로파리그를 뛰고 있는 이한범 대신 스리백 오른쪽으로 나선 조유민은 중동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뛰고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이 올해 6월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남아공의 가상상대다. 남아공보다 FIFA랭킹이 23계단 높은 37위팀이지만, 한국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아마드 디알로를 비롯해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리스트), 오딜롱 코수누(아탈란타) 등 핵심 멤버들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3.28. 8:04
젤렌스키, 걸프국 방문…이란 "UAE내 우크라 드론방어시설 공습"(종합2보) 우크라, 사우디·UAE·카타르와 이란 드론 방어 협력 (요하네스버그·이스탄불=연합뉴스) 나확진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걸프 국가를 잇달아 방문해 이란 드론 방어 등 안보와 국방 협력에 대해 합의했다. 이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의 드론 대응 설비를 공습했다며 걸프 지역에 이란제 드론 방어 기술을 전술하려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을 만나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만남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UAE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만났으며 UAE 안보·국방 관계자와 회의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UAE의 영공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지난 4년간 공격 속에 "적의 드론과 미사일을 높은 비율로 요격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과 경험의 통합이 우리가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르 정부도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했으며 카타르와 우크라이나가 미사일·드론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포함한 방위 협정에 서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협정은 미사일과 드론 대응 시스템에 관한 전문가 교류와 공동 투자 활성화, 기술적 협력 등을 포함한다고 카타르는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방공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걸프국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자 UAE와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 5개국에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UAE 방문 사실을 밝힌 직후 "미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군인 21명이 주둔 중이던 두바이의 우크라이나 대(對)드론 시스템 저장고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항공우주군·해군 합동작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습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헤오르기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같은 이란의 주장에 대해 "거짓"이라고 부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28. 7: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봉쇄 중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확보한 뒤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위 정부 관계자는 "우리는 해협을 되찾을 것이고, 그들(이란)이 절대 그 해협을 빌미로 우리를 협박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트럼프 대통령)는 우리가 그곳을 지켜내고, 관리하고, 통제하고, 자유롭고 안전한 환경을 보장한다면 왜 그곳을 호르무즈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한 질의에 "흥미로운 아이디어"라면서도 "현재로써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같은 보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공개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불렀다가 정정한 일이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서밋' 연설에서 "그들은 트럼프 해협, 아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좌중에 웃음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죄송하다. 끔찍한 실수였다"라면서 "가짜뉴스는 '그가 실수로 그렇게 말했다'고 하겠지만 나는 실수 같은 것 안 한다. 거의"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행정명령을 통해 멕시코만의 공식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아메리카만)으로 바꾸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는 워싱턴DC에 있는 공연예술 시설인 케네디센터의 명칭도 최근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바꿔 논란이 일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8. 5:52
고무보트로 지중해 건너던 이민자 22명 사망 생존자들은 엿새간 물·음식 없이 버티다 구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고무보트로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로 가던 이민자 22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전날 밤 여성과 미성년자를 포함해 26명이 탄 고무보트가 크레타섬 남쪽 해상에서 EU 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 선박에 구조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방글라데시인 21명, 남수단인 4명, 차드인 1명이라고 해안경비대는 밝혔다. 생존자들은 애초 출발 때 탑승자가 더 많았지만 항해 중 22명이 사망해 밀항업자의 명령에 따라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리비아 동부 투브루크에서 그리스를 향해 출발했으며 항해 중 물품을 모두 잃어 엿새 동안 물과 음식 없이 지냈다고 해안경비대에 진술했다. 그리스 정부는 탑승자 가운데 남수단 국적의 2명을 밀항업자로 보고 체포했다. 이들은 밀입국과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1, 2월에만 지중해를 건너 유럽연합(EU) 국가로 오려던 이민자 55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중해에서 287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배로 늘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28. 5:26
예멘 반군, 공식 참전 선언…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막히나(종합2보) 美·이란 전쟁서 이스라엘에 첫 미사일 "적 멈출 때까지" 이스라엘 매체 "美항모전단 홍해 통과 방해하려는 전략인 듯" (서울·이스탄불=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김동호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에 참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글로벌 물류 동맥 홍해마저 항행의 자유가 위협받게 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군사행동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사리 대변인은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작전은 이란의 무자헤딘(이슬람 전사) 형제들과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수행한 영웅적인 작전과 시기적으로 일치했다"며 미사일 발사가 이란 군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과 조율 속에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후티는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하자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을 수십차례 공격했다. 후티는 이란의 중동 내 대리세력 '저항의 축'의 일원이다. 이번 전쟁 국면에서 이미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등 이란 연계 조직들이 참전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한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걸프 지역의 원유가 유럽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다. 후티가 홍해를 무대로 군사행동을 본격화하면 글로벌 물류 차질과 에너지난이 심화하는 것은 물론 미군 작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항공모함 전단의 움직임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카타르 도하대학원연구소의 무함마드 엘마스리 교수는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궁극적으로 수에즈 운하까지 봉쇄하겠다고 결심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포함해 2개의 주요 병목지점이 다 막힌다"고 말했다. 알자지라는 수입품 운송 경로의 30%를 홍해에 의존하는 이스라엘 경제가 우선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며, 현재 지중해에서 정비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제럴드 R. 포드함의 향후 전개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라엘 매체 예디오트아흐로노트도 "후티가 참전하면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쏜 건 전략적, 군사적 이유가 있다"며 "미군 항모가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방해하겠다는 목표임이 명백해 보인다"고 짚었다. 후티는 대함미사일과 드론, 폭발물을 갖춘 고속단정을 보유한 데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기뢰를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미 해군의 포드 항모는 지난 12일 발생한 화재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고자 그리스 크레타섬의 수다기지에 기항했다. 아라비아해에서 임무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는 이란군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으며 작전 지원을 위해 조지 H.W. 부시 항모가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후티의 참전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변 얀부항에서 수출용 원유를 선적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횡단 송유관이 활용되는 것을 견제하는 차원일 수도 있다고 예디오트아흐로노트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5:26
이란, 젤렌스키 방문 맞춰 UAE내 우크라 드론방어 시설 공습(종합) (요하네스버그·이스탄불=연합뉴스) 나확진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안보와 국방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란은 이날 UAE 두바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의 드론 대응 설비를 공습하면서 걸프 지역에 이란제 드론 방어 기술을 전술하려는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알나하얀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영상과 함께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실무진이 세부 내용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적었다. 두 정상의 만남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방공 분야 협력을 위한 협정을 맺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 이스라엘·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중동 걸프국들이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자 UAE와 사우디, 카타르, 쿠웨이트, 요르단 등 5개국에 우크라이나 드론 요격 부대를 배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UAE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국민들을 만났으며, UAE 안보·국방 관계자와 회의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경험을 통합함으로써 UAE의 영공과 핵심 인프라 보호를 어떻게 강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지난 4년간 공격 속에 "적의 드론과 미사일을 높은 비율로 요격할 수 있는 적절한 방어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과 경험의 통합이 우리가 파트너들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UAE 방문 사실을 밝힌 직후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미군 지원을 위해 우크라이나 군인 21명이 주둔 중이던 두바이의 우크라이나 대(對)드론 시스템 저장고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항공우주군·해군 합동작전의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습당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4:26
인도네시아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고위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부터 음란물,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 및 중독에 노출될 수 있는 고위험 디지털 플랫폼을 대상으로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물론이고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엑스, 로블록스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신규 계정 생성이 금지된다. 플랫폼 사업자들은 최소 이용 연령을 조정하고 미성년자 계정을 비활성화하도록 대응할 의무를 지게 된다. 다만 정부는 각 플랫폼별로 단계적으로 새 규정을 시행할 방침이다.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전날 "엑스와 틱톡이 이날부터 16세 미만 미성년자 계정을 비활성화할 것"이라며 "분명 어려운 과제"라면서도 "그런데도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8000만명으로, 이 중 어린이와 청소년은 약 7000만명이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설정, 부모 통제 기능, 위치 추적 등 엄격한 안전장치를 갖춘 일부 저위험 플랫폼은 미성년자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미성년자의 SNS 이용을 금지한 조치는 호주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앞서 호주는 부모 동의 여부에 관계없이 16세 미만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해왔다. 미성년자가 엑스나 틱톡 계정을 만들면 플랫폼에 최대 4950만 호주달러(약 473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의 SNS 가입 금지를 두고 인권침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마이클 오플래허티 유럽평의회 인권위원장은 "아동 SNS 금지는 비례적이지 않고, 필요하지 않다"며 "아이들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8. 4:17
예멘 후티 반군이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참전을 공식화했다. 이란의 '저항의 축' 핵심 세력인 후티 반군은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이후 다른 친이란 세력과 달리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지 않아 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예멘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된 것을 확인했으며, 방공시스템을 가동해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후티 반군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후티 매체 알마시라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 적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 등 첫 번째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사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이란과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의 저항 전선을 지원하겠다는 이전 발표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저항 전선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우리의 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6일 후티 반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예멘 국민으로서 우리는 충성에 충성으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거와 마찬가지로 즉각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이번 전쟁의 확전 가능성도 커졌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함께 주요 해상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도 봉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멘과 아프리카 지부티 사이에 있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를 통해 수에즈 운하로 향하는 선박들이 반드시 거치는 핵심 항로로,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12%가 이곳을 통과한다. 실제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 당시 팔레스타인 지원을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국제 선박을 공격해 해상 운송과 무역에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28. 3:34
이란 "트럼프, 당신 해고야"…전장 밖엔 '디지털 선전전' 격화 이란, 서방 저항 메시지 …이스라엘, 이란체제전복 선동전 美정부, 반전여론 완화·트럼프 지지층 결집에 온라인 활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동의 전장 밖에서는 이란과 미국·이스라엘이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과 대중문화 코드를 활용한 여론전이 불붙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당국이 온라인에서 서로를 조롱하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디지털 선전전'을 주목했다. 이란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조롱에 집중하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변인인 에브라힘 졸파가리는 최근 영상 메시지에서 "트럼프, 당신 해고야!"(You are fired!)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에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표현이다. 졸파가리는 "이 문장을 잘 알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쓰는 문구인 "이 사안에 관심을 가져줘서 감사하다"(Thank you for your attention to this matter)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미국 언론에서 미국과 협상 상대로 지목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이란과 미국이 휴전 협상을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을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언론 공격 화법을 차용한 것이다.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했다고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겨냥해서는 "아마도 플레이스테이션(게임기)에서나 그랬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넷플릭스 영화 '워 머신'의 대사를 인용해 미군의 오만을 꼬집었고, 주남아공 이란 대사관은 장난감 자동차 이미지를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을 우스꽝스럽게 묘사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메시지가 자국민보다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을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온라인 정보전 전문가 벤 디토는 "이란은 서방인들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서방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화를 의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페르시아어(이란어)를 활용한 선전전에 나섰다. 이란 국민에게 체제 전복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이란 최고지도자를 두더지 잡기 게임 캐릭터로 묘사했다. 다만 이 같은 메시지가 이란 당국의 인터넷 차단 속에서 두 나라의 공습을 견디고 있는 이란 국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 아이러니하다고 NYT는 짚었다. 미국 정부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며 반전여론을 억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쟁 영상을 할리우드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과 결합한 홍보 영상을 게시하며 군사적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했지만, 콘텐츠 무단 사용 논란과 함께 전쟁을 너무 가볍게 묘사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3.28. 3:26
美상원의원들 트럼프 방중 앞 대만행…국방예산 통과 촉구 예정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해 지지를 표명하고 특별국방예산안 통과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28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민주당 소속 진 샤힌, 공화당의 존 커티스 의원이 이끄는 초당파 상원 대표단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워싱턴DC를 출발했다. 내달 14∼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서다. 대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약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만에 111억달러(16조7천억원) 규모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한 트럼프 행정부는 약 130억 달러(19조6천억원)의 추가 무기 판매 패키지를 추진하고 있으나 방중을 의식해 의회 통보를 늦추는 등 신중을 기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또 대만 집권 민진당이 1조2천500억대만달러(약 59조원) 규모 특별국방예산법안의 입법원(국회) 처리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최근 수개월 동안 일부 강경한 대만 지지자를 포함한 미국 의원들은 대만이 특별국방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데 불만을 표해왔으며, 일부는 법안 통과가 무산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대만 지원 의향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상원 대표단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물론 제2야당인 국민당 인사들과도 만나 특별국방예산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샤힌 의원은 출발 전 FT와 인터뷰에서 "(대만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대만이 자체 방어를 위해 이러한 강력한 조처를 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찾는다"고 말했다. 커티스 의원은 특별국방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이번 방문 시점이 특히 중요하다면서 "라이칭더의 예산안에 대한 대만의 검토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그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대만에 가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상원 대표단의 대만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대표단은 대만에 이어 한국과 일본도 방문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수현
2026.03.28. 3:26
아부다비 경제특구, 쿠웨이트 공항에 이란 공습(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의 할리파경제자유구역(KEZAD) 부근에 이란이 쏜 탄도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서 불이 났다고 현지 당국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부다비 정부 공보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방공망이 격추한 탄도미사일 잔해가 KEZAD 인근으로 떨어지면서 세 차례 화재가 발생해 인도·파키스탄 국적자 6명이 다쳤다. 공보국은 "화재를 모두 진압했으며 잔불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걸프 지역의 군사·산업시설이 미국과 연관됐다거나 미군의 이란 공격에 사용된다는 이유로 표적으로 삼아 보복 공격하고 있다. KEZAD는 2022년 9월 UAE 아부다비항만공사 산하로 조성된 550㎢ 규모의 경제특구로, 이 안에서는 외국인의 부동산 지분 100% 소유가 허용된다. 이날 쿠웨이트 수도의 국제공항도 수차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레이더 시스템이 상당히 손상돼 복구 중이라고 KUNA 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에르빌 국제공항 부근에서는 폭음이 들렸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에르빌 국제공항 부지 안에는 미군 주둔 기지가 있다. 이라크 국방부는 바스라 지역의 초대형 유전 마즈눈에 드론이 떨어졌으나 폭발하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3.28. 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