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장남 매덕스가 공식 활동명에서 아버지의 성 ‘피트(Pitt)’를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미국 연예매체 피플 등에 따르면 매덕스는 졸리가 주연을 맡은 영화 ‘쿠튀르(Couture)’에 조감독으로 참여했다. 해당 영화 엔딩 크레딧에는 ‘매덕스 졸리-피트’가 아닌 ‘매덕스 졸리’로 이름이 올랐다. 졸리는 극 중 유방암 진단을 받은 영화감독 ‘맥신워커’ 역을 맡았다. 지난해 9월 토론토 국제영화제(TIFF) 상영 당시 공개된 제작 노트에도 ‘매덕스 졸리’로 표기됐다. 2024년 영화 ‘마리아’에서 ‘매덕스 졸리-피트’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것과 대비된다. ━ 다른 자녀들도 ‘피트’ 성 제외 졸리와 피트 사이에는 여섯 명의 자녀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공식적으로 부친의 성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샤일로는 18세가 되자 법원에 성 변경을 신청했다. 이후 법적으로 ‘샤일로 졸리’가 됐다. 절차에 따라 LA 타임스에 공고문도 게재했다. 자하라는 스펠만 대학 사교클럽 자기소개 영상에서 자신을 ‘자하라 말리 졸리’라고 소개했다. 비비안 역시 졸리가 제작한 뮤지컬 ‘아웃사이더’ 크레딧에 ‘비비안 졸리’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샤일로를 제외한 다른 자녀들의 법적 개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2016년 결별, 2024년 이혼…피트 측 “결코 쉽지 않은 일” 자녀들의 행보에 대해 피트 측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플은 지난해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아이들을 잃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이런 상황들이 피트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여전히 자녀들을 깊이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졸리와 피트는 2004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4년 8월 결혼식을 올리고 정식 부부가 됐지만 2016년 파경을 맞았고 2024년 말 약 10년에 걸친 소송 끝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했다. ━ 연세대 입학 후 할리우드 활동 매덕스는 졸리가 피트와 결혼하기 전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첫째 아들이다. 매덕스는 2019년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생명공학과에 입학해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그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휴학 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1년 이후 복학하지 않고 할리우드에서 영화 관련 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27. 9:57
伊밀라노서 트램 탈선해 행인 덮쳐…1명 사망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탈선한 트램이 행인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 사고로 행인 1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4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밀라노 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27. 9:26
콜롬비아-에콰도르 '균열' 격화…관세율 50%까지 상향 마약·치안 책임 공방이 경제 전면전으로 번져…협력체제 균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안데스 공동체(CAN·La Comunidad Andina) 핵심 축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가 마약 밀매와 국경 치안책임을 둘러싸고 경제 보복전을 벌이며 지역 협력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 디아나 마르셀라 모랄레스(37) 콜롬비아 무역산업관광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 방송(블루 라디오)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산 73개 수입 품목에 대한 관세를 현행 30%에서 50%로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랄레스 장관은 블루 라디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음성 녹음본에서 "에콰도르 정부에서 먼저 콜롬비아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50%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대응"이라며 "우리 생산 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문을 중심으로 먼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에콰도르 생산대외무역투자부는 전날 성명을 내 "다음 달 1일부터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30%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 당국은 국경 지대 안보와 관련해 콜롬비아에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조처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콜롬비아에 대한 관세에 '안전세'라는 명칭을 붙이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65) 대통령은 이에 대해 안데스 공동체 자유무역 규정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동일 비율의 관세로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는 상황이다. 볼리비아·페루를 포함한 4개국 지역 협의체인 안데스 공동체에는 교역 전반에 상호 무관세 혜택을 부여한다는 협약 조항이 있다고 콜롬비아 일간 엘에스펙타도르는 전했다. 코카인 주요 생산국인 콜롬비아와 페루 사이에 끼어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활동 무대로 변했다. 특히 해안 도시와 콜롬비아 국경 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폭력 집단 간 충돌과 테러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몇 차례 치명적인 폭력 상황을 경험한 다니엘 노보아(38) 에콰도르 대통령은 양국 국경 지대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폭력 집단을 페트로 콜롬비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단속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양국 갈등은 생존권 다툼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콜롬비아는 에콰도르에 대한 전력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수력 발전에 의존하다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난을 겪은 바 있는 에콰도르로서는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 에콰도르도 콜롬비아산 원유가 자국 송유관(SOTE)을 통과할 때 내는 수수료를 900% 인상하며 물류 봉쇄에 나섰다. 60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댄 두 나라의 교역 규모는 연간 약 28억 달러(4조원 상당)에 달하지만, 현재 주요 육로 물동량은 크게 줄어든 상태라고 에콰도르 TV방송 에쿠아비사 뉴스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27. 9:26
남아공 대통령 "군, 이란과 연합훈련 왜 했나" 조사위 구성 "이란 불참 지시했는데 불이행"…'대통령과 군부 갈등' 해석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올해초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역에서 중국 주도로 열린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군사훈련에 이란이 참여한 것을 두고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직접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경위 파악에 나섰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라마포사 대통령이 지난달 9~16일 케이프타운 인근 해역에서 열린 '평화를 위한 의지 2026' 훈련에 이란 해군이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음에도 이행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판사 출신인 원로 법조인 버나드 은고페이를 위원장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위원으로는 판사 2명과 해군장성 1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는 훈련 경위와 대통령 명령이 준수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 책임자를 밝히며 후속 조치를 담아 1개월 이내에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군인이나 공무원을 소환하고 기밀문서를 열람할 권한을 가진다. 조사 과정은 비공개로 하며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보고서가 제출되면 라마포사 대통령은 위원회와 국방장관의 권고에 따라 조사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 '평화를 위한 의지 2026' 훈련에는 브릭스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 남아공 외에 이란 해군 함정 3척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에서 번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 군사개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가운데 이란이 훈련에 참여하면서 논란이 됐다. 남아공 내 백인 박해 논란 등으로 갈등을 빚던 트럼프 행정부와의 외교관계도 악화했다. 이번 라마포사 대통령의 조사위 구성에 대해 대통령과 군부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실제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가 자체적으로 이란의 훈련 참가와 관련해 조사 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음에도 이번에 새로 직속 위원회를 구성한 이유로 '독립성과 신속한 조사'를 들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또 성명에서 자신이 "헌법상 국군통수권자"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라마포사 대통령과 군부 사이에 이견이 나타난 게 처음이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8월 남아공 육군 참모총장이 이란을 방문해 이란을 군사적·정치적으로 지지하는 발언을 해 남아공 외교부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의 아프리카 전문가 미셸 개빈 선임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글에서 "이번 사건은 헌법과 민주적 절차에 따라 정책을 수립할 권한을 부여받은 민간 지도부와, 적법한 지시를 무시한 것으로 보이는 남아공 군 관계자 사이의 심각한 단절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27. 9:26
미 1월 도매물가 전월대비 0.5%↑…관세비용 가격반영 시사(종합) 서비스물가 0.8% 급등하며 상승주도…도소매업자 판매마진 올린 영향 전문·상업장비·화학제품 도매업 마진 급증…의료·보석·신발 소매업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도소매 업체들이 판매제품 마진을 급격히 높이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생산자 물가가 올해 1월 들어 예상 밖으로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12월(0.4%)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데다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0.3%)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9%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전망(0.4%)을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거래 가격을 포함하고 에너지와 식품 가격만을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급등했다. 전년 동기 상승률은 3.6%를 나타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6% 상승한 데 이어 두 달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생산자물가의 일부 항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정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월가의 주목을 받는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게 전체 물가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월(0.9%)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가 받는 마진 변화를 측정하는 거래(Trade) 서비스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2.5% 급등하면서 서비스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거래 서비스 가격지수는 작년 12월에도 전월 대비 1.8% 급등한 바 있다. 거래 서비스 가격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전문·상업용 장비 도매업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4.4% 급등했고, 화학 및 관련 제품 도매업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8.4% 올랐다. 역시 거래 서비스에 속하는 의류, 보석, 신발 및 액세서리 소매업 가격지수도 전월 대비 8.8% 급등했다. 미국의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후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관세 비용을 전가하는 데 신중한 자세를 취해왔는데, 2개월 연속 이어진 도·소매업자의 마진 증가는 재고가 소진된 미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며 관세 비용을 전가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대법원에서 무효로 판정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글로벌 관세 10%를 부과했고, 이를 다시 15%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신중해하며 한동안 금리 동결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한 가운데 1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이 같은 연준의 정책 입장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이번 보고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고용에서 물가안정 쪽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 게 타당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27. 9:26
대표적 트럼프 비판매체 CNN, 親트럼프 인사 손에 떨어지나 워너 산하 CNN, 넷플의 워너 인수 포기 '유탄' 맞게 돼 CNN 인수하려는 파라마운트 CEO, 親트럼프 성향으로 알려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 인수 포기의 유탄이 미국에서 대표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비판적인 매체로 꼽히는 CNN에 떨어진 상황이다. 넷플릭스의 워너 인수 포기로 워너의 새 주인이 될 것이 확실시되는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 최고경영자(CEO)는 워너 산하의 매체 중 CNN을 인수 대상에 포함시킨다는 생각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 입장에서 문제는 엘리슨이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자로 분류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파라마운트 산하 CBS뉴스 편집국장으로서, 보수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는 바리 와이스가 CNN 뉴스룸까지 '접수'해 보도 방향을 바꾸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CNN 구성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엘리슨이 CNN 인수 후 직접 보도 방향을 바꾸려 하지 않더라도 이미 보유 중인 뉴스 매체인 CBS뉴스와 CNN의 취재 인력 통합을 시도할 경우 보수적인 인사가 지휘하는 CBS뉴스가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CNN 내부 구성원들의 우려다. NYT에 따르면 CNN의 마크 톰슨 CEO는 직원들의 동요를 의식한 듯 직원들에게 메모를 발송했다. 톰슨은 이 메모에서 "온갖 추측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때까지 여러분들이 미래에 대해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길 제안한다"면서 기자들에게 업무에 집중할 것 촉구했다. 글로벌 미디어·콘텐츠 업계 공룡 기업 탄생을 예고했던 넷플릭스와 워너의 인수·합병(M&A) 계약은 넷플릭스가 26일 인수전 철수를 선언하면서 취소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의 스트리밍과 스튜디오 사업을 주당 27.75달러, 총 827억 달러에 매수하기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넷플릭스는 워너 산하 매체 중 CNN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했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7. 9:26
미국 오픈AI(챗GPT) 27일(현지시간) 아마존, 소프트뱅크, 엔비디아로부터 총 1100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신규 투자금 이전 기준으로 7300억 달러(약 1000조원)로 평가됐다. ━ 아마존 500억 달러…소프트뱅크·엔비디아 300억 달러씩 아마존은 500억 달러를 투자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는 각각 300억 달러를 투입했다. 오픈AI는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와는 차세대 추론 컴퓨팅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과의 협력에 따라 오픈AI는 AWS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활용한다.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도 사용하기로 했다. 양사는 아마존 앱에 적용할 맞춤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은 그동안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에 투자해왔다. 이번 라운드 참여로 오픈AI와의 협력 관계도 강화했다. ━ MS “양사 관계 변화 없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대규모 투자 이후에도 협력 관계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사는 공동 성명에서 “오늘 발표된 어떤 내용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관계에 대한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앤트로픽의 300억 달러 규모 신규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한 바 있다. ━ 기업가치 급등…AI 거품 논쟁 재점화 오픈AI의 기업가치는 7300억 달러로 재평가됐다. 지난해 10월 전·현직 직원 보유 지분 매각 당시 5000억 달러로 평가된 지 4개월 만에 약 1.5배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거품 논쟁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월가 일각에서는 투자사들이 자사 칩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것 아니냐는 ‘자전 거래’ 의구심도 나온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27. 8:59
IAEA "이란 핵농축 활동 여부, 비축량 등 확인 불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펴낸 최신 보고서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여부와 비축량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AEA는 이날 가입국들에 보낸 기밀 보고서에서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 등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의 잇단 폭격을 받았던 이란 핵시설들에 대한 사찰관 접근이 8개월째 차단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IAEA는 특히 이스파한의 핵연료 농축 시설에 아직 우라늄 등 핵물질이 보관되어 있는지, 시설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는지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IAEA는 이란이 작년 6월 공습 피해가 없었던 핵시설에 한해 한 차례 이상 사찰을 허용했을 뿐이라며 "예전에 신고됐던 이란 시설 내 핵물질에 대한 정보의 연속성이 상실됐다"고 언급했다. IAEA의 이번 보고서는 이란에 미국과 핵협상을 타결짓고 핵 시설 운영을 다시 투명하게 할 것을 압박하는 성격으로 보인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양국 핵협상 3차 회담에 참석했으며, 미국과 이란은 내주 IAEA를 통한 기술적 논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이다. 이란은 미국 등이 자국에 부과한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대가로 우라늄 농축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미국은 이란 내 농축시설 해체와 농축우라늄 해외 반출 등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이란과 미국 등이 체결했다가 추후 폐기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따르면 이란에 허용되는 우라늄 농축도 상한은 3.67%이지만, IAEA는 이란이 작년 6월 13일 기준 60% 농축 우라늄을 440.9㎏ 보유했다고 파악한 바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결단할 경우 이 정도의 비축량으로 약 10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27. 8:26
뉴욕증시, 이란 전운·PPI 충격 이중고…급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 흐름으로 장을 열었다. 이란을 둘러싼 전운이 감돌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마저 충격을 주자 투자자들은 일제히 던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5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7.96포인트(1.59%) 급락한 48,711.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64.07포인트(0.93%) 떨어진 6,844.79,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0.50포인트(1.09%) 내려앉은 22,627.88을 가리켰다. 금융시장엔 전반적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팽배한 모습이다. 미국 국채금리도 4~5bp 하락하고 달러인덱스는 강세다.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97달러(3.02%) 급등한 배럴당 67.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공습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안전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양국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낙관적 분위기 속에 핵 협상을 마무리했고 다음 주에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란 안팎의 긴장감은 고조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직면한 외부 안전 위험이 현저히 상승하고 있다"며 자국민에게 이란에서 철수하도록 권고했다.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도 소셜미디어에서 대사관 직원 일부와 가족들의 철수를 승인했다. 이런 가운데 1월 미국 PPI가 예상치를 대폭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3%를 웃돌며 작년 9월의 0.6% 상승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8% 올라 예상치 0.3%를 대폭 상회했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PPI는 전월 대비 0.8% 급등하며 작년 7월의 0.9% 상승 이후 최대 상승폭을 찍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도입한 관세를 기업이 소비자에게 본격적으로 전가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화두는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넘어갈 수 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늘 발표된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전통적' 경제 분석에 또 하나의 우렷거리를 더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AI)이 경제에 미칠 파괴적 영향까지 투자자들이 고려하기 이전부터 이미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2% 넘게 급락하고 있고 기술도 1.37% 내려앉았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온라인 결제 업체 블록은 AI 활용으로 인력 구조를 재편하게 됐다며 인력의 절반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17% 급등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본격적으로 금융회사의 인력 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충격도 시장에 퍼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 인수전에서 발을 빼겠다고 밝힌 뒤 주가가 8% 넘게 뛰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67% 하락한 6,120.02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0.44% 오른 반면 프랑스 CAC40 지수는 0.62% 내림세다. 독일 DAX 지수는 0.25% 떨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27. 8:26
이란공격·외교 기로서 美국무, 내주 중동행…이스라엘 방문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이란 사태가 미국의 군사공격과 외교적 타결의 기로에 선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주 중동을 찾는다. 루비오 장관은 오는 3월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란·레바논 문제와, 가자지구를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항 평화 계획 이행을 위한 현재의 노력 등 역내 우선순위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국무부가 27일 밝혔다. 이스라엘 방문 중 루비오 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만나 이란 문제와 하마스 무장해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27. 8:26
EU집행위 "메르코수르 FTA 비준 전 잠정 시행"…프랑스 반발 마크롱 "유럽의회에 대한 무례"…독일·스페인은 환영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MERCOSUR)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잠정 시행할 것이라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DPA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집행위원회는 이제 (메르코수르 FTA) 잠정 적용을 진행하겠다"며 "잠정 적용은 본질적으로 임시적이며, 협정은 유럽의회가 동의할 때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볼리비아가 참여하는 남미 경제공동체다. EU와 메르코수르는 25년간 협상 끝에 지난달 FTA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는 곧 유럽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유럽의회는 지난달 이 FTA를 유럽사법재판소(ECJ)에 넘겨 협정이 EU 조약에 부합하는지 판단 받기로 의결했다. 집행위의 잠정 시행 권한 사용은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협정 비준을 마무리한 이후 나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브라질과 파라과이도 곧 비준을 마칠 것이라며 "전에 말했듯이 그들이 준비되면 우리도 준비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EU 기업들은 FTA 공식 발효 전에도 새로운 관세 규정을 비롯한 합의 내용을 적용받을 수 있다. EU 집행위는 적용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달 안으로 필요한 행정 절차가 완료되면 4월 1일부터, 내달 완료되면 5월 1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DPA 통신은 전했다. EU 최대 농업국가로서 메르코수르와 FTA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주도해온 프랑스는 EU 집행위 발표에 바로 반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럽의회를 향한 무례"라며 "프랑스에는 불쾌한 놀라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유럽의회가 표결하기도 전에 집행위가 일방적 결정을 내렸다"며 "수입에는 느슨하고 역내 생산에는 강경한 협정을 절대 옹호하지 않겠다. 이는 유럽 주권에 대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기업 수출 증대를 노려 FTA에 찬성해온 독일과 스페인은 집행위 조치를 환영했다.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두 대륙 기업과 사람들이 마침내 번영과 성장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독일은 이 역사적 협정의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를로스 쿠에르포 스페인 경제장관도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세상에서 유럽은 뒤처질 여유가 없다"며 "이 협정은 독립성과 회복력을 높이려는 EU 로드맵에 중대한 단계"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7. 7:26
오픈AI, 160조원 신규투자 유치…기업가치 1천조원 평가 아마존·소프트뱅크·엔비디아 투자참여…오픈AI, 아마존 AI칩 사용계약 MS "오픈AI와 관계 변화 없어"…월가선 AI 거품 논란 재개 가능성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아마존과 소프트뱅크, 엔비디아로부터 총 1천100억 달러(약 160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신규 투자금 이전 기준으로 7천300억 달러(약 1천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아마존이 500억 달러를 투자했고,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와 엔비디아가 각각 300억 달러씩 투자했다. 오픈AI는 아마존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비디아와는 차세대 추론 컴퓨팅을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마존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에 따라 오픈AI는 아마존 AWS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통해 자체 아마존 인공지능(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을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아마존 개발자들이 아마존 앱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아마존은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을 초기부터 투자해왔지만, 이번 투자 라운드 참여로 오픈AI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 모습이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아마존 등 경쟁사들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이번 대규모 투자 라운드 이후에도 양사의 관계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낸 공동 성명에서 "오늘 발표된 어떤 내용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관계에 대한 조건을 변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이달 초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총 300억 달러 규모 신규 자금 투자 라운드에 투자사로 참여한 바 있다. 오픈AI의 기업가치가 7천300억 달러로 새로 평가받으면서 AI 거품 논쟁도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오픈AI가 작년 10월 전·현직 직원들의 보유 주식 매각 당시 기업가치를 5천억 달러로 평가받았을 당시 AI 거품 논란이 제기됐는데, 그로부터 불과 4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약 1.5배로 뛴 셈이다. 월가 일각에서는 오픈AI 투자사들이 자사의 칩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지속해서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전 거래'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27. 7:26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서남서쪽 바다서 규모 5.6 지진 발생 (서울=연합뉴스) 27일 오후 11시 48분(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 서남서쪽 292km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5.40도, 동경 124.9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6.02.27. 7:26
러 "우크라 관련 후속 3자 회담 일정 논의 중"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포함 3자 협상과 관련해 회담을 계속하기 위한 논의 중이라고 타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담 일정과 관련한 협상과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는 대로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형식에 있어서는 3자 회담을 이어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 입장에 중대한 변화는 없다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자 회담을 열고 전후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양국은 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3자 종전 협상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도 모색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서 내달 초 제네바에서 미국, 러시아와 3자 종전 협상을 할 예정이라며 "이것이 협상을 정상급으로 격상할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6.02.27. 6:26
미 1월 생산자물가 전월대비 0.5%↑…서비스물가가 상승기여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0.3%)을 웃돈 수치다. 최종 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8% 오른 게 전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9%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거래 가격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올라 전문가 전망(0.4%)을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 상승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27. 6:26
젤렌스키, 슬로바키아 총리 초청…"러 송유관 문제 논의" 피초 "우크라가 송유관 일부러 훼손할 수도"…헝가리와 공동 대응 나서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송유관 고의 훼손 의혹을 제기한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를 초청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피초 총리와 통화하고 그를 우크라이나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와 동유럽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러시아산 원유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러시아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친러시아 성향의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가 송유관 복구를 일부러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양국은 드루즈바 송유관의 파손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송유관 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피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드루즈바 송유관은 훼손되지 않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의도적으로 송유관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송유관 수리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조속한 가동을 원하면 러시아에 공격 중단을 호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양국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기 위해 드루즈바 송유관 이슈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유럽연합(EU)은 드루즈바 송유관 가동 중단에도 양국 모두 원유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2.27. 6:26
일본 히로시마에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을 투하한 미군 폭격기의 부조종사가 당시 심경을 생생하게 기록한 친필 일기가 경매에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의 희귀 서적상인 댄 휘트모어가 로버트 루이스 대위의 친필 노트를 95만 달러(약 13억7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26세였던 루이스는 1945년 8월 6일 새벽 히로시마로 향하던 기내에서 수첩에 글을 남겼다. 그는 원폭 투하 두 시간 전 “폭탄이 바로 내 뒤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기묘한 기분”이라고 적었다. 원폭은 오전 8시 15분 투하됐고, 약 43초 뒤 고도 1890피트(약 576m)에서 폭발했다. 루이스는 “결과를 보기 위해 기체를 돌렸고, 인간이 본 것 중 가장 거대한 폭발이 있었다”고 기록했다. ━ “무슨 짓을 한 건가” 참극에 대한 고뇌 특히 며칠 뒤 추가된 페이지에는 참상에 대한 자책이 담겼다. 그는 “우리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인 것인가”라며 “그저 ‘맙소사,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건가(My God, what have we done)’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노트가 시장에 나온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1971년 첫 경매에서 3만7000달러에 낙찰됐고, 2022년에는 54만3000달러에 거래됐다. 휘트모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가운데 하나”라며 20세기 세계사의 전환점을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평가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2.27. 6:17
독일총리 "내주 트럼프 만나 EU의 조율된 관세 입장 설명할것"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다음주 미국 방문이 예정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관세에 관한 유럽연합(EU)의 조율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독일 총리실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빈 홀레 총리실 경제보좌관은 메르츠 총리가 내달 2일 출국해 3일에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회담하면서 양자 관계와 국제 안보뿐 아니라 무역 및 경쟁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레 보좌관은 "우리는 교역에서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원한다"며 "그런 점에서 EU 내 단결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연방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결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곧바로 이를 15%로 올렸다. 이는 미국과 지난해 대부분의 EU산 제품에 15% 관세를 부과받는 것을 골자로 한 무역 합의를 이룬 EU에 복잡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외신들은 짚었다. EU가 시행한 한 평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으로 농산물 등 일부 수출품은 지난해 합의된 관세율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의회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무역 합의 승인을 거듭 보류했다. 홀레 보좌관은 "EU 집행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독일 정부는 EU·미 관세 합의를 지키고 싶다"며 독일과 EU 모두 미국이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지난해 무역 합의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EU와 이룬 합의를 존중하고자 한다는 미국 정부의 신호"가 있어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에는 계획의 확보가 필요하며 이는 대서양 양쪽에 모두 해당한다"며 "미 정부로부터 다음 단계에 대한 명확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양자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번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7. 5:26
영국 무너진 양당체제 확인…녹색당 반사이익·개혁당 기세 텃밭 내준 집권 노동당…녹색당, 진보·젊은 유권자 지지율 잠식 34세 배관공 해나 스펜서, 하원 입성…"예약 취소 고객들 죄송"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집권 노동당의 텃밭 그레이터맨체스터에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좌파 녹색당과 우익 영국개혁당이 1, 2위를 차지하며 여러 갈래의 정치 성향으로 갈라진 영국 정치 지형이 확인됐다. 녹색당의 해나 스펜서(34) 후보는 26일(현지시간) 고턴·덴턴 선거구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1만4천980표(40.6%)를 얻어 1만578표(28.7%)를 받은 영국개혁당의 맷 굿윈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좌파 녹색당으로선 창당 35년 만의 첫 하원의원 보궐선거 승리다. 집권 노동당의 앤겔리키 스토기아 후보는 9천364표(25.4%)를 얻었고 전통적 양대 정당이던 보수당의 샬럿 캐든 후보는 706표(1.9%) 득표에 그쳤다. 2024년 7월 총선 판이 2년도 채 되지 않아 완전히 뒤집힌 것이다. 녹색당의 득표수는 총선 때 3천810표(13.2%)의 3배가 됐고 노동당은 1만8천555표(50.8%)에서 반 토막이 났다. 그간 조금씩 선거구가 조정되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이 지역에서 노동당은 1931년 이후 거의 1세기 동안 져본 적이 없다가 3위로 밀려나는 굴욕을 당했다. 노동당 후보가 당과 갈등 속에 이탈하는 예외적 상황이었던 2024년 로치데일 보궐선거를 빼면, 노동당과 보수당이 모두 2위권 안에 들지 못한 보궐선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영국 선거 전문가 존 커티스 스트래스클라이드대 교수는 전했다. 커티스 교수는 BBC 기고에서 "녹색당의 역사적 승리는 영국 정치의 미래 불확실성을 그 어느 때보다도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2차대전 후 영국 역사상 보수·노동 양당 체제가 이토록 약해 보인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반(反)이민, 반유럽통합을 내건 우익 영국개혁당이 급부상해 2024년 총선 이후 여론조사 1위 자리를 굳히면서 영국의 전통적인 양당 체제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 이번에는 녹색당이 노동당의 표를 상당 부분 잠식했음이 확인됐다는 의미가 크다. 중도우파 보수당이 그동안 확고히 붙잡고 있던 보수 표심의 큰 부분을 더 오른편에 있는 영국개혁당에 내줬듯이, 중도좌파 노동당의 '주류' 좌파로서 입지가 더 왼편에 있고 젊은 층 지지자가 많은 녹색당에 의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녹색당의 스펜서 후보는 16세에 학교를 떠나 기술을 배운 배관공이자 가스 기술자로, 현직 노동자로서 노동 계층의 표심에 호소했다. 스펜서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도 "나는 주민들과 다를 게 없는 사람이다. 열심히 일한다. 그게 우리가 하는 일"이라며 "유권자 수천명이 무시당하는 데, 열심히 일해서 남들 배만 불리는 데 지쳤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 가야 해서 이미 예약하신 분들의 작업을 취소해야 할 수도 있다"며 고객들에게 농담 섞인 사과도 건넸다. 이번 선거엔 의석 단 한 석이 걸려 있었지만, 노동당과 키어 스타머 정부의 타격은 크다. 스타머 총리는 취임 초기부터 14년 보수당 정부와 차별화를 바랐던 여론의 실망감, 간판 정책을 취소하는 잇단 '정책 유턴'으로 인기가 급추락했다. 특히 2024년 총선에는 적중했던 노동당의 중도화 전략이 정부 출범 이후에는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 스타머 총리가 이민 정책이나 취약계층 복지, 가자지구 전쟁 관련 정책에서 좌파인 당의 색깔을 지우고 있다는 당내 진보진영 및 진보 유권자들의 반발이 거세진 것이다. 오는 5월 잉글랜드 지방선거, 웨일스·스코틀랜드 총선을 앞두고 '우익 돌풍을 막을 유일한 희망은 노동당'이라는 기조를 세워 온 노동당으로선 큰 위기다. 5월 선거 참패는 당내 진보 의원들로부터 사임 압박을 받아온 스타머 총리에게 '최후의 일격'이 될 수도 있다. 커티스 교수는 노동당이 노동 계층과 소수민족이라는 두 가지 지지 기반을 잃고 있음이 이번 선거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인 노동 계층 유권자가 영국개혁당으로, 소수민족 출신 유권자는 녹색당으로 상당수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개혁당은 한때 노동당 텃밭이었고 소수민족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에서 2위에 오른 것으로 기세를 확인했다. 그동안 반이민 발언을 계속해온 굿윈 후보는 "이슬람주의자와 '워크' 진보주의자들이 연합한 것 같다"고 주장하면서 "영국개혁당이 노동당 텃밭에서 노동당에 수치심을 안겼다"고 자평했다. 차기 총리를 꿈꾸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개혁당 대표는 엑스(X·옛 트위터)에 "5월 7일 선거여, 어서 오라"며 "스타머와 보수당에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27. 4:26
"美강경우파들, 트럼프에 '선거 비상사태 선포' 부추겨" 中 2020년 대선 개입설이 근거…선거 관리권은 헌법상 주정부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미국의 강경 우파 인사들이 연방정부의 선거 관리권 확보를 위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부추기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친(親)트럼프 활동가들은 대통령이 선거에 대해 '비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 초안을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 17쪽 분량의 이 문서에는 중국이 2020년 대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담겼으며, 외국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는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에 대한 이례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했다. 여기에는 안보 위협을 이유로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선거에 개입할 수 있다는 논리가 담겨있다. 초안 작성을 주도한 인물 중 한 명인 피터 티킨 변호사는 "외국 세력이 우리 선거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이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이 대응할 수 있어야 하는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비상사태 선포로 연방정부가 선거 관리권을 갖는다는 논리는 선거 관리 권한은 주(州) 정부가 갖는다는 미국 헌법과 상충된다. 선거를 이유로 한 대통령의 비상권 발동은 법원에서 판단된 적도 없다. 비상사태 선포를 위한 근거가 되는 중국의 선거 개입설과 관련해서도 미 정보당국은 2021년 보고서에서 중국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를 검토했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결론 낸 바 있다. 친트럼프 인사들의 이런 활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통제 강화 시도와 맞물려 있다. 2020년 대선 패배 이후 선거에 광범위한 부정이 있다고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 신분증 의무화와 우편투표 금지 등을 주장해왔다. 이에 각 주(州)에서 유권자가 유권자 등록을 하거나 투표를 할 때 시민권자임을 입증하는 신분증 등을 제시하도록 한 '세이브 법안'이 공화당 주도로 마련됐고 지난해 하원을 통과했다. 하지만 상원 통과는 난망인 상황이다.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올해 11월 연방 상·하원 의원 등을 뽑는 중간선거에서 "의회에 의해 승인되건 안 되건 유권자 신분증 제도가 시행될 것"이라면서 행정명령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에도 공화당에 미국의 선거를 연방 정부 관할로 만들 것을 주문해 논란을 빚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2.27. 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