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1보] 이란 전쟁 확전 불안감…다우 급락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지상전으로 전개되고 인접국까지 휘말릴 수 있다는 불안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에 글로벌 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경기민감주가 내려앉았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4.67포인트(1.61%) 급락한 47,954.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79포인트(0.56%) 떨어진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50포인트(0.26%) 밀린 22,748.99에 장을 마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5. 14: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대법원의 결정으로 ‘원천 무효’가 된 상호관세의 대체 수단으로 부과한 10%의 ‘글로벌 관세’마저 5일(현지시간) 대규모 무효 소송에 직면했다. 이에 앞서 국제무역법원은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거둬들였던 상호관세의 환급 절차를 개시할 것을 명령했다. 댄 레이필드 오리건주 법무장관은 이날 미국 전체 주(州)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4개주가 참여하는 관세 무효 소송을 국제무역법원(CIT)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20일 연방 대법원의 상호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발표된 무역법 122조에 기반한 관세를 겨냥했다. 24개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대해 “무역법 122조는 ‘대규모의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가 발생할 경우를 포함해 제한된 상황에서만 관세 부과를 허용한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역적자는 국제수지 적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불법적으로 행동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세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한 비상조치 차원의 관세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주들은 무역수지만을 내세운 결정은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금융분야의 순유입 등을 무시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또 무역법 122조가 국가간 차별 없이 제품 전반에 균일하게 관세를 적용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상품별 예외를 둔 것도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지난해 관세 부담의 90%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전가됐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제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에게 또다른 가격인상을 강요하고 있다”며 “지금은 불법 관세를 강화할 게 아니라 (이미 걷은 관세를) 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호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적용했던 무역법 122조에 따른 대체 관세마저 위법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10%가 적용되는 관세를 15%로 올리겠다고 밝혔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 인상 시점에 대해 “이번주 중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앞서 미 연방 국제무역법원은 지난 4일 대법원 판결로 무효가 된 상호관세에 대한 환급 절차를 개시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아직 최종 관세액이 확정되지 못한 관세만 이번 명령의 적용 대상이 되며, 부과액이 확정돼 재무부 계좌로 이체된 납부분은 이 사건 본안 소송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현재 국제무역법원에는 2000건이 넘는 환급 소송이 제기돼 있다. 코스트코, 페덱스, 판도라 등 대형 기업들도 관세 환급을 요구하는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국제비상경제권한법 관세로 징수된 금액은 약 1340억달러에 달하고,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예산모형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후 징수분을 포함하면 환급 대상의 관세가 최대 17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05. 14:12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엿새째 계속되는 가운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에 휴전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진행한 NBC방송 화상 인터뷰에서 "우리는 휴전을 요청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해 6월) 12일간 이어진 전쟁에서도 휴전을 요청한 것은 이스라엘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우리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해본 적이 없다. 특히 현 행정부와는 더욱 그렇다"며 "작년과 올해 우리는 미국과 두 차례 협상했지만, 협상 도중 그들은 우리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에서 정직하지 않고,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지 않는 사람들과 다시 협상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미국 지상군의 침공이 두렵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과 맞설 수 있다고 확신하며, 그것은 미국에게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이 승리하고 있다'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미국이 주요 목표였던 명백하고 신속한 승리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들은 목표 달성에 실패했고 이제 우리를 공격한 이유를 정당화하려 애쓰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최고 지도자와 군 수뇌부가 제거됐다'는 질문에는 "시스템은 작동되고 있다. 군 지휘관들은 교체됐고 최고 지도자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곧 교체된다. 모든 상황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의 후계자 선출과 관련 "많은 소문이 있지만 결국 누가 선출될지는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모른다"며 "그것은 전적으로 이란 국민의 문제이며 누구도 간섭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란 차기 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3.05. 14: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후 차기 지도자 선정에 자신이 직접 관여할 필요성이 있으며 후계자로 유력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의 경우처럼 (이란의 후임 최고 지도자)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3일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축출했고, 부통령으로 있다 임시 대통령이 된 델시 로드리게스를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를 이끌 인물로 사실상 승인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미국의 석유산업 관여를 허용하고 자국 내 정치범을 석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 “하메네이 계승시 美 5년 내 다시 전쟁”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ㆍ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하메네이 후계자로 그의 차남 모즈타바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하메네이의 아들은 무게감이 없다”고 했다. 이어 하메네이의 정책을 계속 이어갈 사람을 이란의 새 지도자로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과 전쟁을 벌이는 상황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의 아들은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인물”이라고 재차 강조한 뒤 “우리는 이란에 화합과 평화를 가져올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 및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도 미국이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 관여해야 하며 이란의 전후(戰後) 정권 구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하메네이의 아들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우리는 이란과 함께 (차기 지도자가 될) 그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우리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두고 “훌륭한 일을 해냈다”며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을 거듭 예찬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버지(사망한 하메네이)가 아들(차남 모즈타바)에게 권력을 물려주지 않은 이유는 그가 무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국민, 정권과 함께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건설할 수 있는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美, 이란 차기 정권에 큰 영향 미칠 것”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차기 정권에 미국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지 낳으면 그들은 어떤 합의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다시 이런 일을 반복할 필요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듯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했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종합하면, 모즈타바가 집권해 기존 반미 노선을 계승할 경우 ‘참수작전’을 반복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베네수엘라 모델처럼 이란 내 친미 정권 수립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 쿠르드 전력 지원 질문엔 “말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쿠르드족을 향해 대(對)이란 공세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그들이 그렇게 하려 한다는 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전적으로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쿠르드족에 공중 전력 지원 등을 제공할지에 대한 물음에는 “말할 수 없다”면서 “쿠르드족의 목표는 승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쿠르드 민병대가 최근 이란 서부 지역에서 이란군을 공격할지 여부와 공격 방법에 대해 미국과 협의해 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이번 군사작전 이후 치솟는 유가와 관련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 일이 끝나면 가격은 급격히 떨어질 것이다. 가격이 오를 수 있지만, 이 일은 기름값이 조금 오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장대한 분노 작전’ 개시 이후 글로벌 원유 가격은 16% 급등했다. 미국여행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 대비 갤런당 27센트 오른 3.25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전국 평균치는 1년 전보다 15센트 높은 수준이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05. 13: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차기 지도자 선출에 자신이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에 했던 것처럼 그 임명에 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후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을 사실상 과도 정부 지도자로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미·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후계자로 유력하게 검토 중인 데 대해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하메네이의 아들은 함량미달”이라고 지적했다. 모즈타바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 영향력이 막강한 강경파 인사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사람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이 하메네이의 기조를 이어갈 지도자를 세울 경우 미국은 “5년 안에” 다시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도 모즈타바에 대해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지 않은 이유는 그가 무능력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 국민 및 정권과 협력해 핵무기 없이도 이란을 훌륭하게 건설할 인물이 그 자리에 오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전적으로 찬성”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과 관련해 “그들이 그렇게 하려는 건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쿠르드족의 공격을 위해 공중 지원 등을 제공할지, 관련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선 “그건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미 폭스뉴스는 쿠르드족 전사 수천 명이 이라크에서 이란으로 건너가서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투원들 중 많은 수는 이라크에 여러 해 동안 거주해온 이란 쿠르드족이며 이번 공격작전의 일환으로 이란 북서부로 돌아가고 있다. 이들은 이란 현 정권에 맞서는 대규모 봉기를 일으키려고 시도하는 이란계 쿠르드 민병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05. 13:28
트럼프, 'ICE 논란' 국토안보장관 경질…집권 2기 첫 각료 교체(종합) 놈, 미네소타사태에 호화전용기·거액광고 등으로 비판받다 불명예 퇴진 이란공격중 美본토 안보책임자 교체…중간선거 앞두고 정치적부담 해소 위함인듯 후임에 이종격투기 선수경력 상원의원 멀린…인준 전에도 직무대행 가능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집권 2기 행정부를 출범한 이후 현직 장관을 교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크리스티 놈은 훌륭히 일해왔고,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이 "플로리다 도랄에서 토요일에 우리가 발표할 서반구의 새로운 안보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The Shield of the Americas) 특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속된 요원들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데다, 최근 불거진 DHS의 '호화 전용기', '거액 광고 캠페인' 등의 논란까지 고려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놈 장관은 미네소타에서 미국 시민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사망자를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고, 이는 임면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한 DHS 산하 해안경비대가 미 연방정부의 최장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이어지던 지난해 10월 걸프스트림 G700 제트기 2대를 1억7천200만 달러(약 2천500억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도 논란이 일었다. 이 제트기의 공식 용도는 장거리 지휘통제용이지만 넓은 실내 공간과 편의 시설을 갖춘 고급 기종이라는 점에서 놈 장관 등 고위직 의전용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아울러 놈 장관은 지난 3일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이들 논란을 둘러싸고 맹렬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DHS가 제작한 국경 보안 TV 캠페인 광고도 도마 위에 올랐다. 2억2천만 달러(약 3천260억원)가 투입된 이 광고에는 놈 장관이 말을 타는 장면이 두드러지게 등장했는데 놈 장관은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광고 제작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을 진행 중이고, 이로 인한 이란의 기습 테러 가능성도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본토 안보를 책임지는 주요 부처 수장을 경질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을 둘러싼 논란과, 여론의 비판에 따른 자신의 정치적 부담이 11월 중간선거(연방 의원등 선출)를 앞두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인 민주당은 하원에서 놈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놈 장관 경질을 요구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처로 민주당을 달래면서 연방 정부 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셧다운이 진행 중인 DHS의 예산 통과를 용이하게 하려는 효과까지 기대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놈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충성파'로,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를 거쳐 작년 1월 국토안보장관으로 취임한 이래 트럼프 2기 이민 단속 등 국경 안보를 총괄해왔다. 그는 2024년 대선 선거전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 후보감으로 거론됐을 정도로 트럼프 핵심 측근으로 꼽혀왔다.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 세력인 이른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의 대표적 여성 차세대 주자 중 한명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장관직 수행중의 숱한 논란 속에 사실상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놈 장관의 후임으로는 마크웨인 멀린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이 이달 31일자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의원에 대해 "하원에서 10년, 상원에서 3년 동안 봉직하며 훌륭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을 대표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그곳은 내가 2016년, 2020년, 2024년에 (대선에서) 77개 카운티를 모두 승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가 전사이자 전직 무패 프로 MMA(이종격투기) 파이터"라며 "우리의 미국 우선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원에서 유일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 마크웨인은 우리의 놀라운 부족 공동체를 위한 훌륭한 옹호자"라며 그가 "우리의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주민 범죄자와 살인범, 기타 범죄자들이 우리 나라에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불법 마약의 재앙을 종식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멀린 의원은 연방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공식 취임할 수 있지만, 그 이전이라도 장관 직무대행으로 DHS 전반 업무를 지휘·관리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05. 13:26
'이란 미사일 격추' 나토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 강화" 전날 튀르키예 향하던 미사일 격추 후 조치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동맹 차원의 탄도미사일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마틴 오도넬 나토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공유하고, 이는 튀르키예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나토가 전날 요격한 이후 취해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도넬 대변인은 강화된 미사일 방어 태세는 "중동 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잦아들 때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나토가 전날 튀르키예에서 미사일 방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며 "10분도 채 안돼 나토 요원들이 동맹에 대한 위협인 탄도 미사일을 식별해 궤적을 확인한 뒤 지상과 해상 기반 미사일 방어시스템에 경보를 발령, 요격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위협을 무력화하고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나토의 일원인 튀르키예 영공으로 향하던 이란의 탄도미사일을 나토 방공망이 격추하자 나토 회원국으로까지 중동 전쟁의 불똥이 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란군은 그러나 이와 관련, 우호국인 튀르키예의 주권을 존중한다면서 "어떠한 미사일도 튀르키예 영토로 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나토 방공망이 전날 튀르키예로 향하던 이란발 탄도미사일을 격추한 일이 나토 조약 5조의 집단방위 조항을 즉각 발동할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는 나토가 이번 중동 사태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05. 13:26
[뉴욕유가] 이란 전쟁, 중동 전쟁으로 번지나…WTI 8.5% 폭등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배럴당 81달러 선마저 돌파하며 약 1년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이 인근 중동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잇달아 공격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비화하고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밀어 올렸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35달러(8.51%) 폭등한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됐다.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다. 바레인 정부는 "마아미르 지역의 한 정유시설이 공격받았다"며 "당국은 적절히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레인은 미사일을 쏜 국가로 이란을 지목하며 정유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진압했다고 발표했다. 정유시설도 가동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인근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등에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하고 있다. 이란이 친서방으로 간주한 국가들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이다. 이 같은 이란의 선택에 인접국도 강경 대응을 검토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중동 전쟁으로 번질 위험도 커졌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만 일대의 안전 보장을 선언했으나 원유 시장은 확전 및 공급 병목 위험을 유가에 강하게 반영했다. 미국이 이란 내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는 가운데 쿠르드족이 이란에 지상군을 투입하면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 및 이라크의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가진 통화에서 이란의 반정부 세력인 쿠르드 세력이 이란 일부 지역을 장악할 경우 "광범위한 미국의 공중 엄호와 기타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외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이 이란 공격 원한다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를 간접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알렉스 피어스 상품 분석가는 "중동 전역에서 지속되는 공습이 주요 인프라와 에너지 선적에 위협을 주고 있다"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과 다른 해상 교통에 여전히 실질적이고 상당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5. 13:26
이스라엘군 "이란 방공망 80%, 미사일 발사대 60% 이상 파괴" 참모총장 "폭탄 6천발 이상 투하해 공중전 우위 확보" "이란 정권 토대·군사능력 타격을 위한 다음 단계 작전 진행"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군 시설에 대한 집중 공습을 통해 미사일 발사대 60%, 방공망 80% 이상을 파괴했다고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자미르 총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우리 조종사들이 테헤란으로 향하는 길을 열었다. 이란 방공망 80% 이상을 파괴해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는 2천500차례 폭격을 단행했고 6천발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자미르 총장은 "양질의 정보 덕분에 이스라엘 시민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탄도 미사일을 타격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대 60% 이상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했다"면서 "이는 국내 전선의 피해를 줄이고 많은 생명을 구한 엄청난 성취"라고 자평했다. 그는 또 "모든 미사일은 치명적이다. 아직 그 위협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다"며 이란 미사일 발사대 등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자미르 총장은 이어 "지상전의 우위를 점하고 탄도 미사일을 압도한 깜짝 타격에 이어 우리는 다음 단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의 다음 단계 목표로 '이란 정권의 토대와 군사적 능력을 타격'을 제시하면서 "또 다른 깜짝 놀랄 만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05. 13:26
국제유가, 중동 유조선 피격에 상승폭 확대…WTI 8%대↑(종합) WTI, 배럴당 80달러 돌파하며 트럼프 2기 들어 최고치 호르무즈 봉쇄 속 중동 산유국 감산…중국은 정제유 수출 제한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01달러로 전장보다 8.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올랐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협에서 떨어진 걸프해역(페르시아만)에서 정박 중이던 유조선이 피격됐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 바스라주 호르 알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정박한 유조선 1척이 폭발로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항구는 걸프해역의 최북단 가장 안쪽에 있으며 쿠웨이트 국경과도 가깝다. 미국 업체 소난골마린서비스는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 20분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소형 선박 한 척이 바하마 선적의 유조선 '소난골 나미베호'의 좌현으로 접근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쾅' 소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5일 걸프해역 북부에서 미국 유조선을 타격했으며 이 선박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배가 같은 배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난골 나미베호는 스웨덴의 스테나벌크 유한회사가 실질 관리회사로, 이 회사의 본사가 미국에 있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송의 약 20%를 담당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역내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세계 5위 산유국인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될 경우 이라크와 쿠웨이트의 원유 공급이 며칠 내로 중단될 수 있으며, 분쟁 8일째에는 하루 최대 330만 배럴의 공급이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정제유 수출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거시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자국 최대 정유사 경영진을 만나 정제 석유제품 수출을 일시 중단하라고 구두로 요구했으며, 이는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로이터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며 "나아가 산유국들이 생산을 중단했는데, 가동을 재개하더라도 생산량 회복까지는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 한동안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5. 13:26
'월가 구루' 하워드 막스 "사모대출, 시스템적 위험은 없어" 추가 부실 가능성은 인정…"사모대출 지난 17년간 호황 누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월가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5일(현지시간) 10여년 간 이뤄진 사모대출 시장의 급격한 팽창이 부실 대출로 이어졌을 개연성이 있지만 금융위기와 같은 시스템적인 위기를 초래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막스 회장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사모대출 관련 위험성 논란에 대해 "사모대출에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 시스템적 위험이란 일부 금융회사의 문제가 연쇄적으로 파급 효과를 미쳐 금융 시스템 전체를 뒤흔드는 것을 말한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2008년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의 위기로 번진 게 대표적이다. 다만, 막스 회장은 대출에 따라 향후 부실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했다. 막스 회장은 "'최악의 대출은 가장 좋은 시절에 이뤄진다'란 말이 있는데 우리는 (금융위기 이후) 17년간 호황을 경험했다"라며 사모대출이 급팽창 기간 낙관론 속에 옥석을 제대로 가리지 못한 채 대출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위기의 순간이 오거나 혹은 워런 버핏의 말처럼 썰물이 되면, 누구의 신용 분석이 통찰력 있었는지, 혹은 누구의 소프트웨어 업계 대출이 좋은 기업으로 가지 않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전 회장은 2001년 주주총회에서 "썰물이 돼야 누가 알몸으로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라는 투자계의 명언을 남긴 바 있다. 사모대출은 은행이 아닌 비은행 금융중개회사의 대출을 일반적으로 지칭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자 투자회사, 자산운용사 등 비은행 금융회사들이 자금 수급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사모대출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해왔다. 앞서 지난해 10월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미 기업 퍼스트프랜즈와 트라이컬러 파산 사태 이후 "바퀴벌레가 한 마리 나타났다면 (실제로는) 아마도 더 많을 것"이라고 언급해 사모대출을 포함한 신용시장 관련 위험성을 경고했다. 최근 들어서는 인공지능(AI)의 파괴적 혁신에 따른 기업대출 부실화가 소프트웨어(SW) 업종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가시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사모대출 부실화가 금융시장 전반의 신용경색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5. 13:26
오픈AI, 새 AI모델 GPT-5.4 공개…추론·코딩 모델 통합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추론이 필요한 지식 업무와 코딩 기능을 통합한 새 AI 모델을 공개했다. 오픈AI는 최상위 AI 모델의 개선판인 'GPT-5.4'와 'GPT-5.4 프로'를 5일(현지시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이전에 영역별로 'GPT-5.2 사고(Thinking)'와 'GPT-5.3-코덱스' 등으로 나뉘어 있던 모델을 하나로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용자의 컴퓨터를 직접 조작해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넘나들며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컴퓨터 제어' 에이전트 기능도 자사 범용 모델 가운데 처음으로 탑재했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도 최대 100만 토큰(AI 모델의 입출력 단위)으로 늘려 AI 에이전트가 긴 안목의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GPT-5.4 프로 모델은 44개 직종의 지식 업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GDPval'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82%를 기록해 70% 수준이었던 전작을 뛰어넘었다. 또 정보검색 능력을 측정하는 '브라우즈컴프' 지표에서도 89.3%로 경쟁작인 구글 제미나이3.1 프로(85.9%)나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84%)보다 점수가 높았다. 코딩 능력을 재는 'SWE-벤치 프로 퍼블릭' 지표에서는 GPT-5.4가 57.7%를 받았는데, 이는 제미나이3.1 프로(54.2%)를 상회하는 점수다. 다만 오픈AI는 지금껏 코딩 능력 평가 기준으로 삼아왔던 'SWE-벤치 베리파이드' 지표는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이 지표가 AI 훈련 데이터 등에 노출돼 결과가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는 지금까지 클로드 오퍼스 4.6이 가장 높은 점수를 유지해오고 있었다. 이날 공개된 GPT-5.4 모델은 챗GPT 유로 가입자들에게 즉시 제공되며, 기존 모델인 'GPT-5.2 사고' 모델은 3개월간 유지된 이후 오는 6월 5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5. 13: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경질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현직 장관을 경질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크리스티 놈은 훌륭히 일해왔고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놈 장관은)플로리다 도랄에서 토요일에 우리가 발표할 서반구의 새로운 안보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 특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놈 장관에 대한 인사는 사실상의 경질로 평가된다. 특히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 작전을 진행하면서 이란의 기습 테러 가능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본토 안보를 책임지는 장관을 경질한 것 자체가 경질의 의미란 해석이 강하다. 현지에선 놈 장관의 경질에 대해 이민단속에 대한 전국적 반발과 개인적 논란 등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감당할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놈 장관은 지난 1월 미네소타주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소속 요원들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 당시 시민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이민정책에 대한 전국적 반발을 확산시킨 원인을 제공했다. 또 정부 셧다운 기간 중 2450억원을 들여 DHS의 호화 전용기 2대를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놈 장관은 장관 임명 전에도 여러 차례 사치성 지출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그는 해안경비대 사령관을 위해 마련된 해변 관사에 임대료를 내지 않고 거주해 비판받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수만 달러의 사용 경비를 정부에 상환했고,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재직 시절인 2021년엔 세금 6만8000달러를 들여 관사를 재단장하면서 고가의 러그, 샹들리에, 사우나를 설치해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의 후임으로 마크웨인 멀린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을 이달 31일자로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의원에 대해 “하원에서 10년, 상원에서 3년 동안 봉직하며 훌륭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을 대표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그곳은 내가 2016년, 2020년, 2024년에 (대선에서) 77개 카운티를 모두 승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이자 전직 무패의 프로 MMA 파이터”라며 “우리의 미국 우선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상원에서 유일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 우리의 놀라운 부족 공동체를 위한 훌륭한 옹호자”라며 “그가 우리의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주민 범죄자와 살인범, 기타 범죄자들이 우리 나라에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불법 마약의 재앙을 종식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05. 13:23
폴란드, 금 팔아 무기 사나…대통령 "EU 대출 안받아"(종합) 구매처 제한에 반발…'중앙은행 금 거래로 자금조달' 아이디어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의 무기구매 자금 대출을 사실상 거부했다. 구매처를 제한해 미국과 안보협력에 방해가 되고 이자도 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폴란드 P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EU 대출 프로그램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보다 안전하고 이자도 없는 '주권적' 대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과 함께 만들었다는 자금조달 프로그램에 대해 "폴란드군의 장비 결정에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 부담도 없다면서 '폴란드 세이프 0%'라고 이름 붙였다. 폴란드 정부는 세이프를 통해 437억유로(74조2천억원)를 빌리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의회에서 관련 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대통령이 여기에 제동을 건 셈이다. 폴란드 대통령은 의회를 통과한 법안을 거부하고 새 법을 제안하거나 헌법재판소에 보내 위헌 여부 심리를 요청할 수 있다. 세이프는 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마련한 약 1천500억유로(254조7천억원) 규모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이다. 이 돈으로 사는 무기는 원칙적으로 유럽산이어야 하고 EU와 유럽경제지역(EEA), 유럽자유무역연합체(EFTA) 소속 국가, 우크라이나 이외의 제3국 부품 비율이 35%를 넘을 수 없다. EU가 폴란드에 적용하기로 한 이자율은 3.17%다. 야당인 법과정의당(PiS) 등 우파 진영은 EU가 대출에 조건을 붙여 폴란드 내정에 간섭하고 자신들이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여기는 미국에서 무기 구매를 어렵게 한다고 비판한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최근 미국 군사작전이 미국산 장비의 효율성을 보여준다"며 미국산 무기가 유럽산보다 질적으로 낫다는 논리를 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중앙은행과 마련한 대안으로 EU 대출계획과 비슷한 규모인 1천850억 즈워티(73조5천억원)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자금을 끌어다 쓸 건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아담 글라핀스키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준비금을 쓰거나 국채를 매입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이익이 날 경우 95%를 정부에 이전하게 돼 있다. 그러나 안제이 도만스키 재무장관은 "중앙은행이 고수익을 내 정부 예산으로 이전하면 아주 좋다. 그러나 3년간 단 1즈워티도 예산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앙은행이 금을 매각해 수익을 실현한 뒤 재매입하는 방식으로 무기구매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금값이 비쌀 때 팔고 싸지면 다시 사들여 보유량을 유지하면서 수익을 낸다는 얘기다. 폴란드 중앙은행의 금보유량은 올해 1월 기준 543.3t(톤)으로 전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13위다. 폴란드 중앙은행은 2018년부터 전략적으로 금을 매집하기 시작해 보유량을 당시 128.6t에서 8년 만에 4배로 늘렸다. 2024년부터 국제금값이 폭등하면서 짭짤한 수익을 올린 걸로 알려졌다. 정부는 금을 사고팔아 차익으로 무기를 사는 방안을 투기라고 비판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금값이 오르면 상당한 손실 위험이 있다. 어떤 경우든 금값에 대한 투기다. 유럽식 세이프가 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맹방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무기를 대거 사들여 방산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20∼2024년 폴란드의 무기 수입은 이전 5년에 비해 508% 늘었다. 이 기간 수입한 무기의 45%가 미국, 42%가 한국산이었다. 폴란드는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과 군통수권을 갖고 행정부 수반인 총리와 권력을 양분한다. 민족주의 성향 역사학자인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EU의 각종 제도와 규제가 폴란드 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유럽통합론자인 도날트 투스크 총리와 갈등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가까운 사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05. 12:26
"트럼프 '대체관세'도 위법"…미국 24개주 무효소송 제기 "무역적자는 국제수지적자와 달라"…"관세 강화 대신 환급에 집중해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연방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롭게 들고나온 대체 관세도 무효 소송에 직면했다. 댄 레이필드 오리건주 법무장관은 미국 내 24개 주(州)가 참여하는 관세 무효 소송을 국제무역법원(CIT)에 제기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소송은 지난달 20일 연방 대법원의 상호 관세 무효 판결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무역법 122조 기반 관세를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해당 법률은 '대규모의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가 발생할 경우를 포함해 제한된 상황에서만 관세 부과를 허용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무역적자는 국제수지 적자와는 다른 개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번 불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무역적자 등 부정적 요소들만 강조하고, 금융 분야의 순유입 등은 무시하는 '체리피킹'(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취사선택하는 행위)을 통해 관세 부과가 정당하다고 강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무역법 122조의 국제수지 적자는 해당 법 제정 당시인 1974년의 고정환율제를 상정한 것으로, 1976년 고정환율제가 종식된 이후 존재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주장도 폈다. 무역법 122조가 국가간 차별 없이 제품 전반에 균일하게 관세를 적용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상품별 예외를 둔 것도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법률에 따른 관세가 제정 이후 한 번도 시행된 적이 없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해 관세로 인한 비용의 90%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전가됐다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소비자와 기업에 또 다른 가격 인상을 강요함으로써 실패한 경제정책을 더 강하게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이필드 장관은 "지금은 불법 관세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이미 걷은 관세를) 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미 장바구니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소송은 오리건·애리조나·캘리포니아·뉴욕주 법무장관이 주도하며 18개 주 법무장관과 켄터키·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가 함께 참여한다. 민주당 인사가 주지사나 법무장관 등을 맡고 있는 지방정부가 주도한 것이다. 켄터키·펜실베이니아주는 법무장관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주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어서 주지사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이며, 반대로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법무장관이 민주당 소속인 네바다·버몬트 주도 소송 참여 주에 포함됐다.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무효라고 판단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한 관세를 미 동부시간 24일 0시 1분을 기해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애초 관세를 10%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무역법 122조에 따른 관세는 최장 150일만 부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다른 법률에 근거해 새로운 관세 체계를 재편하기 위한 '시간벌기'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관세 환급 요구액은 1천750억 달러(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펜실베이니아대 '펜-와튼 예산 모델'(PWBM)은 추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5. 12:26
트럼프, 'ICE 논란' 국토안보장관 경질…2기 행정부 첫 각료교체 '미네소타 사태'에 '호화 전용기' 문책성…후임에 공화 상원의원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경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크리스티 놈은 훌륭히 일해왔고, 수많은 놀라운 성과(특히 국경에서!)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이 "플로리다 도랄에서 토요일에 우리가 발표할 서반구의 새로운 안보 구상인 '아메리카의 방패' 특사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현직 장관을 경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미네소타주에서 DHS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속된 요원들이 쏜 총에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데다, 최근 불거진 DHS의 '호화 전용기' 논란까지 고려한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놈 장관은 사망한 시민들을 '국내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면서 여론의 거센 비판에 직면, 임면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놈 장관의 후임으로는 마크웨인 멀린 연방 상원의원(공화·오클라호마)이 이달 31일자로 지명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멀린 의원에 대해 "하원에서 10년, 상원에서 3년 동안 봉직하며 훌륭한 오클라호마 주민들을 대표하는 엄청난 일을 해냈다"며 "그곳은 내가 2016년, 2020년, 2024년에 (대선에서) 77개 카운티를 모두 승리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전사이자 전직 무패 프로 MMA 파이터"라며 "우리의 미국 우선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지혜와 용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원에서 유일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서 마크웨인은 우리의 놀라운 부족 공동체를 위한 훌륭한 옹호자"라며 그가 "우리의 국경을 안전하게 지키고, 이주민 범죄자와 살인범, 기타 범죄자들이 우리 나라에 불법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불법 마약의 재앙을 종식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05. 12:26
넷플릭스, 벤 애플렉이 설립한 AI 영화제작사 인수 애플렉, 수석고문으로 합류…후반작업 보완 기술 보유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벤 애플렉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영화제작사를 인수했다. 넷플릭스는 애플렉이 지난 2022년 설립한 회사 인터포지티브를 인수한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터포지티브는 영화 제작 과정에서 촬영 분량의 누락이나 부적절한 배경, 잘못된 조명 등의 어려움을 AI를 활용해 보완하는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소규모의 엔지니어와 연구자 등이 제작 환경과 동일한 조건을 갖춘 곳에서 촬영한 데이터셋을 기초로 이 같은 결과를 이뤄낸다. 다만 AI 배우가 등장해 연기하는 등의 작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렉은 이번 인수 이후 넷플릭스에 수석고문으로 합류한다. 그는 인터포지티브를 창업한 계기에 대해 "스토리텔링을 인간적인 것으로 만드는 요소인 판단력을 보존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넷플릭스 팀과 함께 이 작업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CPTO)는 "AI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은 항상 창작 커뮤니티와 회원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혁신이 스토리텔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신념을 공유했기 때문에 인터포지티브 팀이 넷플릭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벤 애플렉은 '굿 윌 헌팅', '아마겟돈' 등에 출연했으며 '저스티스 리그' 등 DC 확장 유니버스 시리즈에서는 배트맨 역으로 활약했다. 절친한 친구인 배우 맷 데이먼과 함께 집필한 굿 윌 헌팅 시나리오를 통해 아카데미 각본상을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5. 12:26
美국방차관 "이란 공격, 이라크戰 3.0·새 국가건설 목적 아냐" 하원 청문회 출석…"인도태평양서 중국이 패권국 되는 것 막으려 한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엘브리지 콜비 미국 국방부(전쟁부) 정책 차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공격인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목적이 이란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이날 미국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이번 작전은 이라크전쟁 3.0 같은 게 아니다. 우리는 (이란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하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콜비 차관은 이번 작전에 "여러 가지 위험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그 위험들은 분명히 이란의 재래식 군사력의 상당한 약화 또는 파괴라는 중대한 이익과 이란에 훨씬 우호적인 정부가 들어서는 극적인 변화 가능성과 비교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군사작전이 그걸(정권 교체) 목표로 삼고 있는 건 아니지만, 우리는 그런 변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그건 상당 부분 이란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콜비 차관은 대이란 군사공격 이후 계속 거론돼 온 탄약 비축량 부족 문제에 대해선 "우리 군사력(활용)이 정점을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훨씬 풍부한 공급량으로 보유한 탄약을 많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작전의 또 다른 위험으로 이란이 과거에 자행해온 테러 문제를 들면서 "우리는 매우 예리하게 의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비 차관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대해선 "우리는 그 지역을 지배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지배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중국 견제가 최우선 안보 과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의 전략은 대립이 아닌 힘을 통한 억지로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중국을 질식시키거나 그 정부 형태의 변화를 강요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패권국이 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밝혔다. 콜비 차관은 아울러 제1도련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에서의 중국의 침공 가능성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장대한 분노 작전에서 목격한 바와 같이 어느 표적이든 결정적 작전을 수행할 능력을 포함한 작전 유연성과 기동성을 대통령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05. 12:26
이란, 엿새째 '확전' 모드…아제르바이잔까지 드론 공격 민간인 부상자 발생·민간 시설 피해에도 공격 부인 "이란, 개전후 미사일 500여발·드론 2천여기 발사"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서고 있는 이란이 엿새째인 5일(현지시간) 역내 미국 시설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또 이란은 이날 코카서스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까지 공격하면서 분쟁 지역을 확대하면서도, 자신들의 공격 사실을 부인했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의 미국 시설을 겨냥한 20번째 일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의 최대 도시인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는 미사일 경보가 울렸고,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미군이 주둔한 알 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 드론이 떨어지면서 파편에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에너지 시설이 화염에 휩싸였다. 카타르 도하의 미국 대사관 인근지역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미사일이 날아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서는 이란의 미사일이 국영 정유시설을 타격했다. 특히 이란은 이날 중동이 아닌 코카서스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을 향해서도 드론을 날리면서 전쟁 연루 지역을 확대했다. 이란의 드론이 민간 시설을 타격하면서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자 아제르바이잔은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미국 시설이 아닌 민간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이란은 공격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민간 시설을 겨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역내 미국 시설을 겨냥해 500여발의 탄도미사일 및 순항미사일 그리고 2천기 이상의 드론이 사용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이 가운데 40%는 이스라엘을 타격하는 데 활용됐으며, 60%는 역내 미군 기지와 시설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05. 12:26
프랑스, 이란 공격 참여않는 미군기 본토 기지 사용 승인(종합) 중동 내 기지 아닌 본토에 수용…"나토 차원의 일상 절차" 마크롱, 레바논에 장갑 수송차 및 작전·물류 지원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이란 공격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미군기에 한해 본토 내 공군 기지 사용을 허가했다. 프랑스 합동참모본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작전 지원을 제공하는 미국 항공기가 프랑스 이스트르 공군기지에 수용됐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남부에 있는 이 공군기지는 핵 공격 능력을 보유한 군사 중요시설이다. 앞서 이날 프랑스 합동참모본부 대변인은 AFP 통신에 중동에 있는 일부 프랑스군 기지에 미군 항공기 주둔을 허용했다고 전했으나, 이와 달리 중동이 아닌 본토 기지 사용 승인을 내줬다. 합동참모본부는 프랑스가 미국의 이란 공격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예상해 수용 조건을 명확히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프랑스는 이 수단이 미국의 이란 작전에 어떠한 형태로도 참여하지 않고, 오직 해당 지역(중동) 동맹국 방어 지원에만 엄격히 활용될 것을 요구했다"며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완전한 보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차원의 일상적인 절차"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군기지에는 미군 전투기 운용에 필요한 공중급유기 등이 수용된 걸로 보인다. 카트린 보트랭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급유기는 주유소와 같으며 전투기가 아니다. 핵심은 분명 급유 능력이며 이는 공화국 대통령이 부여한 유일한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 TV에 방영된 사전 녹화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벗어나 군사 작전을 수행하기로 결정했는데 우리는 이를 승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란의 보복 공격에 역내 프랑스의 군기지와 체류민, 동맹국들의 이익이 위험에 빠졌다며 방어적 차원에서 전투기, 방공 시스템, 항공모함 등을 중동 인근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참전으로 전쟁에 휘말린 레바논을 돕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레바논 군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장갑 수송 차량 및 작전·물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며 아울러 "남부에서 피난중인 민간인 이주 사태를 우려해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의 즉각적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수 톤의 의약품과 함께 임시 거처, 구호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 중대한 위기 속에서 나는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으로 전쟁을 확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란 지도자들에게는 레바논을 더이상 전쟁에 끌어들이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가 미군에 자국 군 기지 사용을 승인한 건 이웃 스페인이 미국의 이란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며 본토 내외의 어떤 기지도 내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대조된다. 중도좌파 성향의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일방적인 군사 작전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무역 관계 단절 협박까지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05. 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