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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국방장관 "나토, 韓·日·호주·브라질 등 회원국 확대해야"

伊국방장관 "나토, 韓·日·호주·브라질 등 회원국 확대해야" NYT 인터뷰서 "북반구 엘리트 클럽 벗어나 전세계에 안전 제공"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귀도 크로세트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유럽과 북미 대륙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새로운 회원국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진화했기 때문에 나토는 유럽과 북미를 넘어 한국, 일본, 인도, 브라질 같은 새로운 회원국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토는 세계의 일부분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하기 위해 창설됐다"며 "우리는 이제 세계 전체에 안전과 안정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더 이상 '글로벌 북반구의 엘리트들을 위한 클럽'으로 남아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의 위협이 고조되고 미국의 유럽 안보 보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방위 책임을 강화하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럽에서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유럽 지도자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NYT는 분석했다. 크로세토 장관은 또 유럽의 자위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연합(EU) 27개국과 영국, 노르웨이,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비(非) EU 13개국을 합친 총 40개국 규모의 새로운 '유럽 대륙 방위 동맹' 창설을 제안하는 편지를 지난 4월 각국 수뇌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국방지출 증액 요구와 관련, 이탈리아 내에서 탱크와 학교·병원 중 무엇을 우선할지 논쟁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사는 세상이 10년 전보다 훨씬 덜 안전하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6.07. 7:26

아르헨-온두라스전서 아르헨티나 국가 대신 가요 송출 해프닝

아르헨-온두라스전서 아르헨티나 국가 대신 가요 송출 해프닝 대중가요 '치명적인 여인' 나오자 벤치에 있던 메시도 웃음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와 온두라스 축구 대표팀간 친선경기에서 아르헨티나 국가 대신 유명 대중가요가 흘러나오는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졌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스포츠 매체 TyC 스포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카일 필드에서 열린 양국 경기 시작 전 국가 연주 순서에서 음향 사고가 발생했다. 온두라스 국가가 끝난 뒤 아르헨티나 국가가 나와야 했지만, 대신 아르헨티나의 인기 쿰비아 그룹인 로스 팔메라스의 대표곡 '봄본 아세시노(치명적인 여인)'가 경기장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 노래는 아르헨티나에서 널리 알려진 대중가요로 결혼식 피로연, 생일파티, 클럽, 축구장 등 사람들이 모여서 흥을 돋우는 자리라면 피날레나 분위기를 초고조로 터뜨릴때 나오는 국민가요다. 한국의 유명 트로트 곡 '아모르파티'와 비슷한 세대 통합형 전국민 댄스곡이라고 볼 수 있다. 예상치 못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고, 선수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후보 벤치에 있던 리오넬 메시를 비롯해 엔소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은 황당해하며 웃음을 짓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음향 담당자는 곧바로 실수를 바로잡았고, 몇 초 뒤 아르헨티나 국가가 정상적으로 연주되면서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이번 친선경기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활약으로 온두라스를 2-0으로 이겼다. 메시는 왼쪽 허벅지 뒤 근육 피로로 회복 중이라 벤치를 지켰다. 경기 후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도 음향사고를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대표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은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사진과 함께 '봄본 아세시노'라고 적힌 게시물을 올리며 경기 전 해프닝을 농담 소재로 활용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6.07. 7:26

트럼프 "이란과 합의불발시 타격한 뒤 고농축우라늄 회수할 것"

트럼프 "이란과 합의불발시 타격한 뒤 고농축우라늄 회수할 것" "합의 이뤄진다면 고농축우라늄 회수·폐기 위해 이란과 협력"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란과 협력해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HEU)을 회수·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군이 단독으로 안전하게 해당 물질을 회수할 수 있을 정도로 이란 군의 전력을 더욱 약화시키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NBC 방송 인터뷰에서 종전 협상의 주요 쟁점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로 합의한다면 우리는 모두 함께 갈 것"이라며 "현장에서 폐기하든 다른 곳으로 옮겨 폐기하든 우리가 그것을 반출해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과 함께 가든, 그들 없이 가든 그렇게 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를 향해 총을 쏘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군사력으로 매우 강하게 그들을 타격할 것"이라며 "그렇게 한 뒤에야 (고농축 우라늄 회수를 위해) 들어갈 것이고, 어느 쪽이든 우리의 안전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을 통한 해결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되,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강제로 확보해 폐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상황과 관련해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면서도 "몇 가지 쟁점이 남아 있다. 큰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5일 진행됐으며, NBC 방송은 앞서 이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일부 보도한 데 이어 이날 전체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6.07. 7:26

OPEC+, 호르무즈 봉쇄후 4번째 원유 증산 합의

OPEC+, 호르무즈 봉쇄후 4번째 원유 증산 합의 증산 규모 하루 18만8천 배럴…7월부터 적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7개국이 4개월 연속 석유 생산량 목표 확대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7개국 에너지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 후 "2023년 4월 발표한 자발적 추가 감산 조치와 관련해 하루 18만8천 배럴 규모의 생산 조정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된 증산분은 7월부터 적용된다. 사우디·러시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카자흐스탄·알제리·오만 등 8개국은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결정한 자발적 감산량을 일부 되돌리는 방식으로 지난해부터 생산량을 늘려왔다. 올해 1분기에는 증산을 중단했다가 이란전쟁이 발발하고 주요 석유 교역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뒤 4월부터 4개월 연속 증산을 결정했다. 증산량은 4·5월 하루 20만6천 배럴에서 6·7월 18만8천 배럴로 줄었다. 이는 기존 8개국 카르텔에 참여하던 UAE가 지난 4월 말 OPEC을 탈퇴한 데 따른 것이다. OPEC+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시장 안정화를 위해 매달 할당량을 늘렸지만, 실제 생산량은 오히려 줄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4월 걸프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은 전쟁 이전보다 하루 1천440만 배럴 감소했다. 전쟁 이전 글로벌 원유 공급량은 하루 1억 배럴 이상이었다. 자문업체 리스타드에너지의 호르헤 레온은 "할당량이 아니라 시장에 공급되는 실물 원유가 부족하다"며 "하루 18만8천 배럴 증산은 실질적 공급 확대보다 정책 신호에 가깝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6.07. 7:26

후지모리냐 산체스냐…페루 대선 결선투표 시작

후지모리냐 산체스냐…페루 대선 결선투표 시작 우파·좌파 후보 맞대결…지지율 비슷해 박빙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차기 페루 대통령을 뽑는 결선투표가 7일(현지시간)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 5시까지 전국 9만2천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페루는 의무투표제를 채택하고 있어 만 18세에서 70세 사이의 시민은 의무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불참 시 벌금이 부과된다. 70세 이상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총유권자는 2천700만명가량이다. 여성이 1천380만명으로, 남성(1천360만명)보다 소폭 많다. 정부는 투표소 인근의 치안 유지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0만여명의 군경을 전국에 배치했다. 올해 결선투표는 4월 1차 투표를 통해 상위 2위에 오른 게이코 후지모리 '민중의힘' 후보와 로베르토 산체스 '함께하는 페루' 후보의 대결로 치러진다. 당시 후지모리는 17.19%의 득표율로 1위를, 산체스는 12.04%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우파인 후지모리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재임)의 딸이자 정치적 후계자다.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에 도전했으나 상대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대선 4수째인 그는 고질적인 치안 불안에 시달리는 페루에서 강력한 치안 정책과 함께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의 보수 지도자들과의 우파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산체스는 5년 전 대선에서 후지모리에게 패배를 안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카스티요 정부에서 통상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대선 첫 도전인 그는 부의 공정한 재분배를 위해 페루의 친시장적인 현행 헌법을 개정하고, 광업과 농업 등 핵심 경제 영역에서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며 사회적 지출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페루는 최근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9명의 대통령이 들어서고, 정당이 난립하는 등 극심한 정국 불안을 겪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넘는 65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두 차례의 대선에서 4만여표 차이로 당선자가 엇갈렸을 만큼, 페루 정국은 양극화돼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승부의 추는 팽팽하다. 마지막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는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오늘 밤 향후 5년간 페루를 이끌 대통령 당선인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 결과는 나오겠지만,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하는 최종 공식 결과는 7월 중순이 되어야 나올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예상했다. 1차 투표 당시에도 결과가 나오는 데 약 한 달이 걸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6.07. 7:26

스페이스X, 1500억불 몰려…IPO 청약 목표액 2배 흥행

기업공개(IPO)를 앞둔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공모 목표 규모 2배에 달하는 1500억 달러(약 234조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모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IPO에서 2배 청약률은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스페이스X 상장이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인상적인 수치다. 스페이스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스페이스X IPO가 초과 청약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 수치는 최종 수요 결과가 아닌 만큼 다음주 공모가가 결정되기 전까지 변동될 수 있다. 일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IPO 과정 후반부에 주문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IPO를 앞두고 진행된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번 IPO가 우주 발사, 인터넷 연결, AI 사업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점을 설득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 접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지구에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임무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IPO 대어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기업가치는 1조7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6.07. 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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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트럼프 만류'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이스라엘, '트럼프 만류'에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7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본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이 단행된 베이루트 남쪽 외곽의 다히예는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주민들은 이날 다히예에서 최소 3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의 목표물이 헤즈볼라 시설이라고만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공습받은 다히예의 상황을 알리는 글과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에는 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 내린 모습이 담겼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1일 네타냐후 총리의 명령을 받아 다히예에 공습을 예고하며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나 미국과 종전 협상 중인 이란이 베이루트 공습을 문제 삼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공습 자제를 요청하면서 실제 공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 후 헤즈볼라의 공격이 중단되지 않으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매체 악시오스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 중 호통을 치고 욕설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6.07. 5:26

미군 "대이란 해상봉쇄로 지금까지 132척 회항·6척 무력화"

미군 "대이란 해상봉쇄로 지금까지 132척 회항·6척 무력화" 이란과 종전 협상 교착 속 자금줄 압박 지속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군은 이란을 겨냥한 호르무즈 해협 등에서의 해상 봉쇄 조치를 통해 지금까지 132척을 회상시켰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엑스(X)에서 "6월 7일 기준으로 중부사령부는 (봉쇄) 조치 준수를 확고히 하고자 상선 132척을 회항시키고 6척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7일 이란과 휴전한 미국은 같은 달 13일부터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통항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에 나섰다. 이란의 자금줄을 압박해 종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는 조치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협상에 진전이 있다며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를 여러 차례 내비쳐왔다. 지난 5일 NBC 방송 인터뷰에서는 "이란은 강하고 자존심이 세다"면서도 "그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6.07. 5:26

"미국인 69% 불만…트럼프, 물가정책 지지도 조사이래 최저"< FT>

"미국인 69% 불만…트럼프, 물가정책 지지도 조사이래 최저"< FT> 전월보다 10%p 급락…직무수행은 부정평가 56%로 비슷 공화·민주 45% 대 50%…의회선거 지지율차 오히려 축소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물가 대응과 경제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지금까지 조사 중 최저로 급락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가 여론조사기관 포컬데이터에 의뢰해 지난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해 10개 부문별로 질문한 결과 모든 부문에서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포컬데이터 표에 따르면 그 중에서도 '물가상승과 생활비'가 긍정 18%, 부정 69%로 격차가 가장 컸다. 이 부문의 부정 평가 비율은 1개월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부정 반응이 43%로, 1개월 전의 26%보다 크게 늘었다. 식료품 가격에 대한 책임론도 뚜렷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탓에 식료품 가격이 올랐다고 답한 전체 유권자 비율은 67%에 이르렀으며,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53%에 이르렀다. 그의 정책 덕택에 식료품 물가가 내렸다고 한 비율은 전체 유권자 중 8% 미만이었다. FT는 공식 통계가 나와 있는 최근 기간인 올해 4월 식료품 소매 구입 가격이 전년 대비 2.9% 올랐으며 이는 2023년 이래 최고 상승률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과일과 채소는 상승 폭이 6.1%나 됐다. 올해 5월 물가 통계는 10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블룸버그통신이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조사한 결과 평균 4.2%로 최근 3년간 최고 상승률 기록이 또 깨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FT는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운항이 차질을 빚고 국제유가가 뛰면서 미국 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이 다른 물가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 정책 전반에 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미국 유권자들의 비율은 64%였다. 미국 경제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6%로, 1개월 전의 29%보다 조금 낮아졌다. FT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미국의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은 18만8천 명으로, 2025년의 부진한 1만명 수준에서 크게 개선됐지만, 5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최근 물가 상승률 3.8%에도 미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문별 설문 문항 중 '국가 부채와 정부 지출'(22%대 59%), '관세와 무역'(26% 대 57%), '이란'(26% 대 56%), '주택'(22% 대 51%), '일자리와 경제'(28%대 55%) 등도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크게 우세했다. '의료'(28%대 51%), '대외정책'(30% 대 50%), '인공지능(AI)'(24% 대 38%) 등도 격차가 상당히 컸으나, '이민과 국경보안'은 긍정 41%, 부정 46%로 격차가 5%포인트에 불과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 직무수행 지지도는 긍정 37%, 부정 56%로,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다. 또 올해 11월 3일에 열릴 미국 중간선거 연방하원의원 투표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 중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민주당 지지 50%, 공화당 지지 45%가 나와, 1개월 전(민주 52%, 공화 44%)보다 격차가 오히려 줄었다. 백악관은 물가 압박이 일시적이라는 입장이다. 백악관 대변인실에 근무하는 쿠시 데사이는 FT에 "이란이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려고 시도한 결과 일시적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이란의 테러 위협이 무력화되면, 미국인들은 물가상승이 둔화하고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경제성장이 가속화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미국 등록유권자 1천537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6.07. 4:26

젤렌스키 "러, 체르노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의도적 공격"(종합)

젤렌스키 "러, 체르노빌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의도적 공격"(종합) "극도로 비열" 맹비난…방사선 수치는 정상 범위 IAEA 피해 상황 점검 예정…그로시 "원전 공격 용납 불가" (카이로·브뤼셀=연합뉴스) 김상훈 현윤경 특파원 =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인근의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러시아가 샤헤드 자폭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감행했다며 "극히 중요한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자, 극도로 비열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피격된 시설은 40년 전 대규모 폭발 사고로 역대 최악의 원자력 관련 참사로 기록된 체르노빌 원전에서 약 15㎞ 떨어진 곳에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다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선 수치는 없다면서도 "러시아의 대담함은 이미 오래전에 한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이날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체르노빌 출입 통제구역 내 중앙 사용후핵연료 저장 시설에 이른 아침 드론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시설 내 연료 반입 건물의 외벽과 창문, 출입문 등이 크게 파손됐으며, 인근 건물들도 폭발 여파로 피해를 봤다. 다만 이 시설의 방사선 수치는 기준치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체르노빌 현장에 주재하는 IAEA 파견단은 조만간 피격 시설을 방문해 정확한 피해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막대한 양의 핵물질이 보관된 저장소에서 불과 몇m 떨어진 건물이 공격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원자력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무력 충돌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원자력 안전 및 안보를 위한 7대 필수 원칙 등 핵심적인 원자력 안전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작년 2월에도 러시아의 샤헤드 드론 공격에 방사성 물질을 격리하기 위해 건설된 체르노빌의 보호용 격납 구조물이 타격을 입은 바 있다. 러시아는 당시 공격이 자국의 소행임을 부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동부에 자리한 유럽 최대 자포리자 원전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는 공격책임도 상대에게 돌리며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6.07. 4:26

"'日야스쿠니 무단 합사' 재일 한국인 유족도 철회 소송 제기"

"'日야스쿠니 무단 합사' 재일 한국인 유족도 철회 소송 제기" "재일 한국인 소송 참여는 처음"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야스쿠니신사에 무단으로 합사된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군무원) 유족들의 합사 철회 소송이 수십년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일 한국인이 이 소송에 처음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긴키(간사이) 지방에 사는 30대 재일 한국인 3세 여성이 곧 합사 취소 소송에 합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야스쿠니 신사 합사 취소 소송은 여러 차례 제기됐으나 재일 한국인이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 여성의 할머니 가족은 일제 강점기 시절 한반도에서 태어났고, 이후 일본으로 건너와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의 오빠 두 명은 일본 해군 군속으로 동원돼 전사했으나 가족들은 그 자세한 상황을 알지 못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남겨진 형제자매들은 전사 경위를 알고자 했으나 결국 모른 채 모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여성은 어릴 때부터 집안 어른들의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마찬가지로 종조부들의 사망 경위를 알고자 했다. 그는 한국 민족문제연구소의 도움으로 관련 공문서를 입수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해당 공문서에는 전사한 종조부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돼 있다는 내용이 있었고, 큰 충격은 받은 여성은 가족과 상의 끝에 소송에 참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도쿄신문에 "합사 문제는 나 같은 재일 사회에는 알려지지 않았다"며 "모두가 알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 전쟁 때 숨진 자국 군인뿐만 아니라 강제로 참전한 한국인 전몰자 명부도 야스쿠니신사에 제공, 결국 야스쿠니신사에 한국인들까지 태평양전쟁 A급 전범과 함께 합사됐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국인 2만여명이 합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 합사 사실은 1990년대 들어 뒤늦게 알려졌고 이를 바로 잡고자 시민단체와 유족들은 2000년대 이후 여러 차례 소송을 냈지만 일본 법원은 그동안 유족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지난해 1월 일본 대법은 2013년 한국인 합사자 유족 27명이 낸 합사 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이 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정 기간(제척기간)인 20년이 지났다면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6.07. 4:26

스페이스X, 1천500억불 몰려 IPO 청약 목표액 2배 흥행

스페이스X, 1천500억불 몰려 IPO 청약 목표액 2배 흥행 대형 기관투자 주문 반영되면 수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를 앞둔 가운데 공모 목표 규모 2배에 달하는 1천500억 달러(약 234조원)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끌어모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IPO에서 2배 청약률은 이례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스페이스X 상장이 사상 최대 규모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인상적인 수치다. 스페이스는 이번 IPO를 통해 750억 달러를 조달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도 스페이스X IPO가 초과 청약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 수치는 최종 수요 결과가 아닌 만큼 다음주 공모가가 결정되기 전까지 변동될 수 있다. 일부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IPO 과정 후반부에 주문을 제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IPO를 앞두고 진행된 투자설명회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번 IPO가 우주 발사, 인터넷 연결, AI 사업을 통해 수조 달러 규모의 새로운 시장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점을 설득했다. 스페이스X는 "우주 접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지구에 가장 시급한 과제를 해결할 임무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역대급 IPO '대어'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에 상장한다.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6.07. 4:26

아르메니아 오늘 총선…'친서방이냐 친러시아냐' 기로

아르메니아 오늘 총선…'친서방이냐 친러시아냐' 기로 푸틴 압박 속 친러 야당 인사 무더기 체포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남부 캅카스의 옛 소비에트연방 구성국 아르메니아가 7일(현지시간) 총선을 치른다. 현 정부가 러시아의 압박에도 서방과 관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따라 친서방 정책을 계속할지 결정될 전망이다. 로이터·dpa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니콜 파시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시민계약당이 지지율 32%로, 친러시아 성향 야당 강한아르메니아당(11%)에 앞섰다. 5년 임기 국회의원 최소 101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는 이들을 포함해 19개 정당 또는 선거연대가 후보를 냈다. 3연임에 도전하는 파시냔 총리는 이날 아르메니아와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없다면서도 "유럽연합(EU)은 민주적 개혁에 핵심 파트너이며 우리는 계속 그 길을 갈 것"이라며 친서방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아르메니아명 아르차흐) 지역을 두고 아제르바이잔과 벌인 영토 분쟁에서 러시아가 중립을 표방하며 자국을 돕지 않자 2024년 러시아 주도의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참여를 중단했다. 이후 EU 가입을 추진하면서 옛 소련 국가 경제공동체인 유라시아경제연합(EAEU)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영토 분쟁은 2023년 9월 아제르바이잔이 아르메니아계 분리주의 세력을 대대적으로 공습하면서 격화했다가 지난해 8월 평화 선언 서명으로 잦아들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에서 아르메니아계 주민을 몰아낸 아제르바이잔은 최종 평화협정 조건으로 아르메니아 헌법에서 나고르노-카라바흐 영토 관련 조항을 삭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시민계약당이 개헌에 필요한 의석 3분의 2를 확보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파시냔 총리는 시민계약당이 압도적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몇 달 안에 아제르바이잔과 전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야권 다수인 친러시아 진영은 파시냔 총리가 영토 분쟁에서 아제르바이잔에 굴복해놓고 러시아와 새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와의 분쟁은 EU 가입 시도에서 시작됐다"며 서방으로 기우는 아르메니아 정부를 압박했다. 또 총선을 앞두고 아르메니아산 농산물과 와인 등 수입을 중단하며 경제 보복 조치를 본격화했다. EU는 꽃 등 러시아가 제재한 아르메니아산 상품 수입을 확대하겠다며 현 정부를 지원하고 나섰다. 서방과 러시아가 사실상 대리전을 치르는 가운데 러시아가 표를 매수해 선거에 개입한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아르메니아 정부의 한 관리는 러시아에 사는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 측에서 돈을 받고 친러시아 정당에 투표하기 위해 귀국했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투표를 하루 앞두고 강한아르메니아당 인사 6명을 매표 혐의로 체포했다. 투표 당일인 이날에는 제2의 도시 귬리에 있는 이 정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강한아르메니아당 대표 삼벨 카라페탼은 투표를 마친 뒤 "지금도 지지자들이 체포되는 중이다. 어제도 100명 넘게 체포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계 사업가인 카라페탼은 쿠데타 모의 혐의로 지난해부터 가택 연금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6.07. 4:26

이란 협상까지 엿들었나…美, 이스라엘 도청 의혹에 강경 대응

미국이 이란 협상에 관여한 고위 당국자들을 이스라엘이 도청했다는 우려 속에 이스라엘에 대한 방첩 경계 수위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티브 윗코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와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마이클 디미노 국방부 중동정책 담당자 등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정보 수집 대상이 된 것으로 판단했다. 국방정보국(DIA)은 다른 군 정보기관들과 함께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스라엘의 방첩 위협 수준을 기존 ‘높음’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상향했다.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에 대한 방첩 위협 평가가 일부 적대국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국 측은 특정 상황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한국 정도만 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는 이스라엘 주둔 미군 요원들이 자신의 휴대전화에서 도청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정황을 발견한 뒤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정보 수집 활동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4년 가자지구 공세 자제를 압박한 이후 확대됐으며,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이란 공격을 검토하던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강화됐다. 지난해에는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미국 비밀경호국 차량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고위 관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대미 정보 수집 활동이 “통제 불능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NYT는 이번 조치가 민감한 시점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전쟁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했지만 최근 들어 전쟁 목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협상을 통해 이란의 양보를 끌어내는 데 집중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이란 강경 정권 자체를 무너뜨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양국 갈등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부각됐다. NYT는 “이스라엘에 대한 방첩 위협 격상은 미 중부사령부와 이스라엘군 간 군사 협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방부가 이스라엘 측과 공유하는 정보 범위를 제한할 경우 이런 흐름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6.07.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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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마드리드 미사에 120만 운집…"주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교황 마드리드 미사에 120만 운집…"주님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레오 14세 교황이 7일(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구름 인파가 몰린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날 미사는 마드리드의 중심가 시벨레스 광장에서 야외 미사 행태로 열렸다. 교황이 흰색 포프모빌(교황 전용 차량)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하자 거리를 가득 메운 군중은 '교황 만세'를 외치고 꽃잎을 뿌리며 환영했다. 교황청과 행사 주최 측은 이날 미사에 120만명이 모였다고 밝혔다. 레오 14세는 미사 강론에서 "주님은 가난한 이들, 억압받는 이들, 외롭고 버림받은 이들과 스스로를 동일시한다"며 신자들에게 타인을 돕는 삶을 통해 가톨릭 신앙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미사에 앞서서는 마드리드 시장에게서 마드리드의 명예시민 자격을 의미하는 도시의 열쇠를 전달받은 뒤 방명록에 "마드리드는 진정한 인간적 가치로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환영 하고 포용적인 도시로 남을 것"이라고 적었다. 중도좌파 페드로 산체스 정부가 이끄는 스페인은 반난민 정서 고조 속에 이주민들에게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대다수 서방 국가들과는 달리 미등록 이주민 50만명에게 거주 허가증 부여를 추진하는 등 난민 포용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날 미사를 앞두고 딸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기다리던 72세의 페루 출신 이민자 안드레아 마르가리타는 로이터에 "교황이 우리 이주민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전날 마드리드에 도착한 교황은 스페인 방문 첫날인 6일 이주민과 노숙자 등 사회 주변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여정을 시작한 데 이어 청년 60만명과 함께 철야 기도회에도 참석했다. 이날 미사 후에는 자신이 속한 아우구스티노회 수도회 동료들과 비공개 회동한 뒤 마드리드 중심부의 한 공연장에서 문화·예술·체육계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6.07. 3:26

日육상자위대, 최대 실사격 훈련…수백km '반격 미사일' 첫 공개

日육상자위대, 최대 실사격 훈련…수백km '반격 미사일' 첫 공개 외딴섬 방어 가정…중국 견제 포석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자위대가 7일 외딴섬 방어를 가정한 대규모의 연례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하며 사거리가 수백㎞인 반격 미사일을 최초로 공개했다.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날 시즈오카현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최대 규모의 실탄 사격 훈련인 '후지 종합 화력 연습'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외딴섬 방어를 가정해 진행됐으며, 일반 전차와 무인기뿐 아니라 연구 개발 중인 무인 차량도 투입됐다. 특히 지난 3월 시즈오카현 후지 주둔지에 배치된 '25식 고속 활공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5식 고공 활공탄은 반격 능력을 갖춘 미사일로, 탄두 부분이 음속을 넘는 속도로 날아가 적이 격추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사거리가 수백㎞이지만 일본은 향후 개량 작업을 거쳐 2천㎞까지 늘릴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자위대의 반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지난 3월 규슈 구마모토현 겐군 주둔지에는 사거리가 약 1천㎞에 달하는 '25식 지대함 유도탄'을 배치하기도 했다. 이날 이뤄진 외딴섬 방어 훈련은 해양 진출 움직임을 노골화하는 중국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섬은 대만과 불과 110km로, 유사시 곧바로 최전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연습에 앞서 "일본은 지금 전후 가장 엄중하고 복합한 안보 환경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6.07. 3:26

中, 금 보유량 19개월 연속 확대…외환보유액도 증가

中, 금 보유량 19개월 연속 확대…외환보유액도 증가 5월말 금 보유량 7천496만 온스로 전달보다 32만 온스 늘어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이 19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며 외환 자산 다변화 기조를 이어갔다. 7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의 금 보유량은 7천496만 온스로 집계됐다. 이는 4월 말의 7천464만 온스보다 32만 온스 증가한 규모로, 19개월 연속 금을 사들인 셈이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달러 자산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중국의 외화보유액은 3조4천422억 달러로 전달 말보다 316억9천만 달러(0.93%) 증가했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주요 경제권의 통화정책 전망 등의 영향으로 달러 지수가 상승했고 주요 금융자산 가격도 올랐다"며 "환율 환산 효과와 자산 가격 변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외화보유액 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외화보유액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금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정책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안전자산인 금 매입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6.07. 3:26

“러 정보요원 지시받고 군인 독살”…우크라 17세 소녀 충격 범행

우크라이나 수사당국이 러시아에 포섭돼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17세 여성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현지 매체 리가넷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3일 지토미르주의 한 아파트에서 27세 군인과 함께 술을 마신 뒤 현장을 떠났다. 군인은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예비 감정 결과 사인은 약물 중독으로 확인됐다.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지난달 말 러시아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한 뒤 마약성 진통제인 메타돈을 소포로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돈은 헤로인 중독 치료제로 개발된 합성 마약이다. 하지만 과다 복용하거나 펜타닐·헤로인 등 다른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살인 혐의를 받는 이 여성은 과거에도 마약 관련 범죄와 공공안전 범죄로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다고 리가넷은 전했다. 러시아 연계 독살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서부 우즈호로드에서는 26세 여성이 러시아 측 지시를 받고 군인을 독살한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피의자는 군인이 과음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수사당국은 그가 군인의 휴대전화에서 정보를 빼내는 대가로 러시아 정보기관으로부터 3000달러(약 468만원)를 받기로 했으며, 범행 후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방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게임 플랫폼 등을 통해 청소년을 모집해 각종 공작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 협력했다가 적발된 피의자의 21%가 미성년자였으며, 가장 어린 사례는 11세였다. 박종서([email protected])

2026.06.07.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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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서 테러 추정 연쇄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이스라엘서 테러 추정 연쇄 총격…1명 사망·5명 부상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중부 추르 이츠하크 인근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군과 구조 당국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 응급의료기관 마겐 다비드 아돔(MDA)은 요르단강 서안 분리장벽에서 수 ㎞ 떨어진 추르 나탄에서 관통상을 입고 생존 징후가 없는 30대 남성 1명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같은 장소에서 또 다른 남성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MDA는 코하브 야이르 인근 주유소에서 발생한 다른 총격 현장에서도 50대와 30대 남성 2명을 구호 조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르 이츠하크에서도 손을 다친 30대 남성 1명을 치료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다수의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살리트와 추르 이츠하크 지역에 병력을 급파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앞서 접수된 코하브 야이르 입구 총격 신고에 따라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범행에 이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고,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범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별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외출을 삼가라고 경찰은 권고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범인 중 1명이 아직 도주 중이며, 보안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6.07. 2:26

日 '대체 경로 조달' 원유 속속 도착…작년 6월 수입량 70% 확보

日 '대체 경로 조달' 원유 속속 도착…작년 6월 수입량 70% 확보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중동 정세 악화 속에 일본이 조달한 '대체 경로' 원유가 속속 자국에 도착하고 있다고 NHK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유사 이데미쓰코산이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확보한 원유를 실은 유조선이 7일 도쿄만에 도착했다. 이를 통해 공급된 원유는 11만6천㎘로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지바현의 정유소로 보내질 예정이다. 같은 날 다이요석유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조달한 원유 3만6천㎘도 에히메현에 도착했다. 이날 도착한 원유 약 15만㎘는 일본 국내 석유 소비량의 반나절 분량에 해당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중동 정세 악화 이후 알래스카주와 남수단에서 조달한 원유가 자국에 도착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달 대체 조달을 통해 작년 6월 원유 수입량의 70% 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원유 수입량의 약 90% 이상, 액화천연가스(LNG) 경우 수입량의 6.3%가 호르무즈 해협을 경유하는데 이번 전쟁 이후 관련 수입량이 급감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6.07.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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