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숙명의 한일전에 선발로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최근 화제를 모은 목걸이를 두고 "행운의 상징"이라며 일본과의 경기에도 착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7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C조 조별리그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5일 체코전에서 착용해 화제가 된 목걸이에 대해 "그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 그냥 행운의 상징이다. 클로버가 행운을 뜻하지 않나"라며 "우리 팀에 조금이라도 행운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C조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 검은색 클로버 모양 메달을 여러 개 연결한 프랑스 고급 주얼리 브랜드 제품을 착용하고 경기를 뛰었다. 보통 야구 선수들은 금으로 된 사슬 목걸이를 많이 착용하는데 이정후가 목에 딱 달라붙는 제품을 착용하면서 경기 외적으로도 주목 받았다. 이정후는 "미국 선수들은 짧은 목걸이를 많이 쓰는데 주렁주렁한 것을 차면 뛸 때 거슬리더라"며 "검은색 클로버를 고른 것도 우리 팀(샌프란시스코)을 상징하는 색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이날 C조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도 자기 돈으로 직접 산 행운의 목걸이를 차고 출전한다. 그는 "화제가 됐다고 해서 안 하고 나가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며 "이 목걸이는 야구장에서만 찬다. 밖에서 차면 안 어울리는 것 같다"며 웃었다. 앞선 체코전에서 수비 도중 살짝 발목을 접질렸던 그는 정상 컨디션으로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출격한다. 일본 선발 투수는 왼팔로 강속구를 뿌리는 기쿠치 유세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 이정후는 "기쿠치는 작년에 한 번 상대해봤는데 공도 빠르고 디셉션(공을 숨기는 동작)도 좋다"며 "WBC는 투구 수 제한이 있어서 선발 투수라도 초반부터 강하게 던질 것이다. 무척 좋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어 "저와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기쿠치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밝힐 수는 없지만 선수들과 상대할 방법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KIA 타이거즈)∼저마이 존스∼이정후∼안현민(kt wiz)∼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문보경(LG 트윈스)∼김주원(NC 다이노스)∼박동원(LG)∼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일본을 상대한다. 선발 마운드는 고영표(kt wiz)가 책임진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7. 2:53
전쟁 8일째…이스라엘 전투기 80대 공습에 이란은 유조선 타격(종합) 이스라엘군, 이란 내 미사일 시설 등 '파상 공세'…레바논도 계속 공격 이란군, 이스라엘과 중동 美기지 공격…두바이 등 민간공항 피해도 속출 아랍국가들 비상대응에 이란 대통령 사과…트럼프는 '무조건 항복' 요구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아람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이 8일째로 접어들며 중동 일대의 공항과 유전 등 민간 시설까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란을 겨냥한 광범위한 공습 작전을 펼쳤고, 이란은 이스라엘 중심지와 미국의 역내 군사·외교 시설 등을 겨냥해 반격을 이어갔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스라엘군은 전쟁 8일째인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란 테헤란 내 목표물에 대해 "광범위한 파상 공습(wave of strikes)"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80대 이상의 전투기가 테헤란과 이란 중부의 군사 기지, 미사일 발사대 등의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공습 대상에는 탄도 미사일이 보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란 내 지하 시설이 포함됐다. 공습 당시 수백명의 이란 군 관계자들이 시설에 머물고 있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군사 작전에 활용하던 군사 학교도 타격했다고 밝혔다. 테헤란에 공습이 가해진 후 이란 국내선 허브 역할을 하는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이 불길에 휩싸인 영상도 공개됐다. 공항의 피해 규모는 아직 불분명하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이스라엘이 공항을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다만 공항이 직접 타격 대상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미 CNN 방송은 설명했다.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에서도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으로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주 정부가 밝혔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장악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레바논 내 사망자 수는 217명까지 증가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밝혔다. 이에 맞서 이란군은 자국 해군이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해군이 대규모 드론 공격을 통해 미군 기지와 점령지(이스라엘)를 타격했다"며 타격 목표에 UAE의 알민하드 기지, 쿠웨이트 내 기지, 이스라엘의 전략 시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미사일 발사로 이스라엘의 상업 중심지인 텔아비브에서는 연쇄적인 폭발음이 감지됐으며,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란은 오랫동안 미국과 이란의 '대리 전장' 노릇을 해온 이라크 내 주요 시설과 쿠르드족 분리주의 조직 거점 등을 겨냥한 밤샘 보복 타격도 이어갔다. 아울러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한 척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프리마'라는 이름의 유조선 한 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금지 및 혁명수비대 해군 측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항해하다가 자폭 드론에 피격됐다"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은 중동 내 미군 기지는 물론 주요국 공항과 석유 시설도 겨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는 자국 내 미군이 주둔하는 공군기지를 겨냥한 미사일 발사와 주요 유전에 가해진 드론 공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도 요격 미사일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져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고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란이 중동 전역에 걸쳐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아랍연맹 외무장관들은 오는 8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이란의 회원국 공격 문제를 논의한다. 그러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국영TV 연설을 통해 자국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면서 이웃 나라들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면서 군사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폭스뉴스는 조지 H.W.부시 항공모함이 이끄는 미국의 세 번째 항모 타격단이 중동 파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 구역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가, 홍해에는 제럴드 R. 포드 항모가 각각 주둔해 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07. 2:26
멈춰선 종전협상, 끈질긴 러 공세…우크라 민간인 9명 숨져 젤렌스키 "러, 밤새 미사일·드론 500여대"…우크라 남부도 대규모 공격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종전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러시아가 밤새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등 후방 도심과 남부 전선을 집중 공격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 공격으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무너지면서 민간인 7명이 사망했다. 현지 구조 당국은 아파트 건물 잔해에 다수의 사람이 갇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와 수미 지역에서도 러시아 공격으로 각각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지역 당국은 전했다. 흐멜니츠키, 체르니우치, 드니프로, 오데사 등 지역도 밤새 러시아 공격으로 피해를 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날 밤 미사일 29발과 드론 480대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밤새 우크라이나의 군수 산업시설과 군 비행장 등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단행했다고 러시아 인터팍스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남부 지역 전투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최대 200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협상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로 속개가 불투명해졌다. 3자 협상은 지금까지 세 차례 열렸지만 영토 의제 등에 막혀 결정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미국의 적극적인 중재 역할마저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협상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07. 2:26
아제르 "송유관·이스라엘대사관 노린 이란 테러 저지"(종합) 7명 체포, 일부 이란인 수배 (이스탄불·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동호 나확진 특파원 =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테러 음모를 저지했다고 6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국가보안국(SSS)은 IRGC가 수도 바쿠에서 조지아를 거쳐 튀르키예를 잇는 BTC 송유관, 바쿠 주재 이스라엘대사관, 동유럽 유대인들 '아슈케나지'를 위한 유대교 회당(시나고그), 아제르바이잔 내 유대 공동체 지도자 등을 표적으로 테러 공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BTC 송유관은 이스라엘 석유 수입 물량의 3분의 1을 공급한다고 SSS는 전했다. IRGC는 연달아 테러를 벌일 목적으로 아제르바이잔 영토 내로 가소성폭약 C4 장치 3개와 폭약 7.7㎏을 반입했다가 적발됐고 지금까지 최소 7명의 아제르바이잔인이 이번 사건과 관련돼 구금됐다고 SSS는 발표했다. 일부 이란인도 수배 명단에 올랐다. 전날 아제르바이잔의 역외영토 나히체반엔 이란에서 날아온 무인기(드론) 4기의 공격을 받아 주민 4명이 다쳤다. 이란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지만, 전날 드론 공격 직후부터 "이웃 국가를 공격하지 않는다"며 아제르바이잔 공격을 부인했다. 아제르바이잔 당국은 이날 드론 공격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란 테헤란 주재 대사관, 타브리즈 주재 총영사관 등의 모든 외교관을 자국으로 철수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07. 2:26
젤렌스키 "군대에 주소 넘기겠다"…헝가리 총리 협박 발언 대출 방해 말라며 폭력 행사 암시…EU집행위도 이례적 질책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를 겨냥한 폭력 암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을 일방적으로 감싼 유럽연합(EU)도 회원국 정상에 대한 협박이라며 이례적으로 질책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대출 문제를 두고 "EU의 한 사람이 900억유로, 또는 첫 지급을 막지 않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 사람 주소를 우리 군대, 병사에게 넘기겠다.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그들 언어로 얘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EU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오르반 총리에게 우크라이나 군인을 보내서라도 대출을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헝가리 정부는 젤렌스키의 위협이 선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코바치 졸탄 헝가리 정부 대변인은 "단지 900억유로 추가 무기 패키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그 사람 주소를 넘기겠다는 건 외교가 아니라 노골적 협박"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양국 갈등에 우크라이나 편을 들어온 EU 집행위원회도 "EU 회원국을 향한 협박은 안 된다"며 젤렌스키를 비판했다. 올로프 길 EU 집행위 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그런 식의 언어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EU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오르반 총리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그의 거부권 행사를 우회하기 위해 특정 사안 가결 요건을 회원국 만장일치에서 가중 다수결로 바꾸기도 한다. 오르반 정부가 EU 본부에 외교관을 가장한 스파이를 투입했다며 조사에 나서는 등 각종 제재를 추진 중이다. 헝가리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지대 자카르파티아에 사는 헝가리계 주민에 대한 우크라이나 당국의 처우 등 여러 문제로 원래 감정이 안 좋다. 갈등은 내달 12일 헝가리 총선을 앞두고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오르반 총리의 피데스가 친유럽·중도 성향 야당 티서에 밀리자 유럽 주류는 17년째 집권 중인 그를 EU에서 밀어낼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EU 집행위는 오르반 총리가 선거에 역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스파이 침투 의혹 조사, 성소수자 반대법 제재 등 헝가리 정부를 겨냥한 조치를 모두 중단한 것으로 보도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르반은 선거에서 질 것이다. 그러면 헝가리와 정상적 관계를 복원할 수 있다"며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뜻을 노골적으로 밝혔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경유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다고 주장한다. 헝가리 기름값을 끌어올려 야당을 지원하기 위해 송유관을 망가진 채 방치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드루즈바 송유관은 한 달 반 내 기술적으로 준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6.03.07. 2:26
미국 육군이 최정예 공수부대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을 최근 취소하면서, 이들의 이란 지상전 투입설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상 전투와 특수 임무를 전문으로 하는 제82공수사단에서 작전의 계획과 실행을 조정하는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이번에 취소됐다. 사단 소속 다른 병사들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이다. 해당 본부 요원들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날까지 공식 파병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육군이 조만간 제82공수사단 소속 헬기 부대의 중동 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실제 배치는 늦은 봄에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 만약을 대비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분쟁 때 제82공수사단이 맡았던 상징적 역할을 고려할 때 사단의 ‘즉각대응군(IRF)’이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WP가 보도했다. 즉각대응군은 2020년 이란 실권자 솔레이마니 제거,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됐다. 최정예 공수사단의 파병설에 대해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련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하며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일주일간 미군은 공습 작전을 중심으로 이란의 미사일 무기고, 드론, 해군 함정 등을 공격해왔다.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에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국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4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현 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에 오른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이란 내 미국 지상군 투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미 NBC뉴스가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 및 공화당 관계자들과 지상군 배치 아이디어를 논의해왔다. 다만 대규모 전면 침공이 아닌, 특정 전략적 목적을 위해 소규모 미군 분견대를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명령을 하달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07. 1:57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국제공항 운영이 또다시 일시 중단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 당국은 이날 "승객과 공항 직원, 항공사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 두바이 국제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바이를 기반으로 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운항도 다시 중단됐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란 전쟁 여파로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 6일 전체 노선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항공편 중단 30여분 만에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지했고, 두바이 공항 측도 곧이어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동 하늘길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부터 사실상 마비 상태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 1위를 기록했던 두바이 국제공항은 이란의 드론 공격 이후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가 2일부터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해왔다. 정혜정([email protected])
2026.03.07. 1:29
"무조건 항복"…목표 또 바꾼 트럼프에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 NYT "전쟁 목표가 10여개…수시로 바꿔 참모진도 따라가느라 애먹어" 이란의 무조건 항복, 실현 가능성 희박…백악관 대변인 '톤다운' 나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대이란 작전을 끝내고 협상에 나서는 조건으로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내걸었다. 이란 공습 첫날 메시지와는 달라진 입장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자칫 전쟁이 길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기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 최종 목표가 수시로 바뀌고 있다고 나란히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란 공습 첫날 미국의 전쟁 목표를 핵 프로그램 등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해 미국인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란 정권과 관련해서는 이란 국민이 미국의 공격을 기회로 삼아 신정체제 전복에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미국이 이란의 정권교체에 직접 개입하겠다는 의지는 드러내지 않았고, 대신 이란 국민의 반정부 봉기를 촉구하는 데 주력한 것이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파괴하고 이란이 미국과 동맹을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갖추지 못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정권교체 개입에는 선을 그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역시 4일 이란에서 '국가 건설'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이란의 차기 리더십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노골화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가 차기로 거론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에서처럼 후계 구도에 자신이 관여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이날은 합의 조건으로 '무조건 항복'을 앞세우면서 차기 지도자로는 종교 지도자도 상관없고,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도 고집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해 NYT는 개전 이후 일주일간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목표가 수시로 바뀌었다며 사실상 10여가지의 다른 버전이 있는 만큼 '목표들'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꼬집었다. NYT는 특히 참모진조차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트럼프 대통령과 상반된 입장을 내놓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이란의 무조건 항복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이란은 적어도 공개적으로는 항복 의사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인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미군 기지가 있는 아랍국가마저 공격 대상으로 삼으며 중동 전체를 포화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강경파인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여전히 권력의 핵심에서 항전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데다 차기로 거론되는 모즈타바도 강경보수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수용해 항복해오는 것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무조건 항복에 해당하는 과거 사례들이 이란에는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차대전 당시 패전국인 일본 등에 적용했던 모델은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어 있고 쿠르드족과 발루치족 등 다양한 소수민족이 존재하는 이란에서는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란과 가장 유사한 것은 이라크 전쟁 때 상황이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의 이란 국가 건설 정책을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존의 이란 정권 내부자가 차기 지도부가 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점도 걸림돌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한 듯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톤다운'에 나섰다. 그는 무조건 항복 요구의 의미에 대해 "이란이 더 이상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고 '장대한 분노' 작전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하는 시점이 되면 그때 이란은 스스로 그렇게 선언하든 안 하든 무조건적인 항복 상태에 놓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조건 항복'의 정의는 이란의 행동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레빗 대변인은 이어 "솔직히 말해 그렇게 선언할 사람도 많이 남아있지 않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최고지도자를 포함해 이란의 이전 테러 정권 지도부 50명 이상을 제거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07. 1:26
이란대통령, 걸프국에 사과…"중동 국가에 적대 없어" "이웃 국가들이 이란 공격하지 않으면 공격 중단" 트럼프 '무조건 항복' 요구에 "그들의 소망일 뿐"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이스라엘에 반격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AFP·AP 등 외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린 역내(중동) 국가들에 적대감이 없다"며 사과의 뜻을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뒤 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 등 걸프 지역 국가의 미국 군사시설 등을 공격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도 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란은 걸프 국가가 아닌 이들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 등 미국의 자산을 겨냥했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란의 걸프국 공격 중단 조치가 걸프국의 군사 대응 움직임과 유럽의 군사력 지원 등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UAE·카타르·바레인 등 이란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걸프국가는 피해가 커지면서 군사 대응 가능성까지 검토 중이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자국 교민과 군사기지 보호를 명분으로 이미 미군과 걸프 지역에 대한 군사 지원을 공식화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무조건 항복' 요구에 대해서는 "적들은 이란 국민의 항복을 바라는 그들의 소망을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서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며 이란을 압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07. 1:26
인도네시아, 16세 미만 SNS 계정 차단…호주 이어 세계 두번째 호주는 미성년자의 음란물 등 접속 제한…AI 챗봇도 규제 대상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에 이어 인도네시아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차단을 시행한다. 호주도 챗GPT 같은 인공지능(AI) 챗봇을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전반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음란물 등 부적절한 콘텐츠 접속을 막는다. 7일(현지시간) AP·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무티아 하피드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 장관은 전날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엑스(X·옛 트위터), 로블록스 등 위험도 높은 디지털 플랫폼에서 16세 미만의 계정 생성을 금지하는 정부 규정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규정은 오는 28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하피드 장관은 "아이들은 음란물, 사이버 괴롭힘, 온라인 사기, 그리고 가장 중요한 중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는 부모들이 더 이상 알고리즘이라는 거대한 존재와 홀로 싸우지 않도록 돕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이 규제 시행 초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는 기술이 인간을 더욱 인간답게 만들기를 바라지,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희생시키기를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호주가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차단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는 두번째로 이 같은 조치를 도입한 나라가 됐다. 정부 결정에 학부모 등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자카르타 주민 마리아나는 소셜미디어 이용에 대해 "미성년자, 특히 아이들에게는 매우 걱정스러운 일이다. 사진·영상 등 모든 것에 너무 많은 자유가 주어졌기 때문"이라며 "소셜미디어를 다시 한번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고 고 AP에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아동 등 실제 인물을 이용해 노출이 심한 딥페이크 이미지·영상을 생성, 유포하자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그록을 차단했다가 xAI의 개선 약속을 받고 차단을 해제하기도 했다. 청소년 소셜미디어 규제의 선두 주자인 호주도 오는 9일부터 모든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음란물 등 미성년자에게 부적절한 콘텐츠의 18세 미만 접속을 차단하도록 했다. 호주 온라인 안전 기관 e세이프티(eSafety)의 줄리 인먼 그랜트 위원장은 전날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웹사이트, 검색 엔진, 앱스토어, 게임은 물론 AI 챗봇에도 적용된다. 이들 서비스는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폭력적이거나 자살·자해·거식증 등과 관련된 콘텐츠가 18세 미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예를 들어 자살·자해·거식증 등과 관련된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 정신 건강 지원 서비스가 검색 결과에서 가장 먼저 뜨게 된다. 이런 규정을 어기는 온라인 서비스에는 소셜미디어 규제와 마찬가지로 최대 4천950만 호주달러(약 516억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앞으로 나이 제한 콘텐츠에 접근할 때 연령 확인을 요청받게 되며, 이때 단순히 이용자가 '18세 이상' 버튼을 클릭하는 방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e세이프티는 설명했다. 인먼 그랜트 위원장은 "우리는 아이들이 술집이나 주류 판매점·성인용품점·카지노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지만,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온라인 공간에는 그러한 안전장치가 없다"라며 "이번 규정으로 기술 생태계 전반에 걸쳐 아동을 위한 의미 있는 보호 장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07. 1:26
이란 전쟁 여파에…두바이 국제공항 가동 또 일시 중단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국제공항 운영이 또다시 일시 중단됐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 당국은 이날 "승객과 공항 직원, 항공사 승무원의 안전을 위해 두바이 국제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UAE가 자국 영공에서 발사체를 요격한 뒤 파편으로 인한 경미한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두바이를 기반으로 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의 운항도 다시 중단됐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이란 전쟁 여파로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 6일 전체 노선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에미레이트 항공은 두바이 항공편 중단 30여분 만에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지했고, 두바이 공항 측도 곧이어 운영을 부분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동 하늘길은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부터 사실상 마비 상태다.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주변 걸프국의 주요 공항과 인프라에 드론과 미사일을 퍼부으면서다. 지난해 국제선 여객 수 1위를 기록했던 두바이 국제공항은 이란의 드론 공격 이후 항공편 운항을 무기한 중단했다가 2일부터 제한적으로 운항을 재개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07. 1:26
서해 상공서 호주·중국군 헬기 근접 대치…양국 책임 공방 호주 "대북 제재 이행 활동" vs 中 "제재 이행 구실로 정찰·도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서해 국제수역에서 호주와 중국군 헬리콥터가 근접 비행하며 긴장을 빚자 호주는 대북 제재 이행 작전 중 중국군이 접근했다고 항의한 반면 중국은 자국에 대한 정찰이라고 맞서며 신경전을 벌였다. 호주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헬리콥터와의 위험(unsafe)하고 전문가답지 못한 상호작용 이후 호주 정부가 중국 정부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호주 측 설명에 따르면 호주군 HMAS 투움바호가 지난 4일 서해 국제수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을 위한 '아르고스 작전'의 일환으로 정례적 활동을 수행하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HMAS 투움바호에서 이륙한 MH-60R 헬리콥터를 중국군 헬기가 가로막았고, 중국군 헬기가 호주 헬기와 같은 고도로 비행하다가 위험한 거리까지 접근했다는 것이 호주 측 설명이다. 중국군 헬기가 살짝 앞서 비행하다가 속도를 높인 뒤 다시 호주 헬기 쪽으로 접근하면서 호주군 헬기가 안전을 위해 회피 기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호주 측의 인적·물적 피해는 생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국방부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군을 운용하기를 바란다"며 "호주군은 수십년간 해당 지역에서 국제법에 따른 해양 감시 활동을 해왔으며, 국제 수역·공역에서 항행·비행의 자유 권리를 행사해왔다"고 했다. 반면 장빈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주 측 발표에 대해 "사실 왜곡이자 흑백 전도"라며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장 대변인은 "최근 HMAS 투움바호가 이른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구실로 여러 차례 함재 헬리콥터를 서해와 동중국해 해역에 보내 중국을 근접 정찰하고 계속 도발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국가안보에 해를 끼쳤다고 맞섰다. 이어 "호주의 침해·소란 행위에 대해 중국군이 신속하게 결연·강력한 대응조치를 했다"며 "이는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전문적이고 규범에 맞다. 또 완전히 국제법과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결의는 어떠한 국가에도 결의 위반에 대한 감시활동을 이유로 타국이 관할하는 해·공역에 군사력을 배치하고 감시 활동을 할 권한을 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주 측이 즉각 가짜 정보 살포를 멈추고 병력 활동을 엄격히 단속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어떠한 모험적·도발적 행위도 하면 안 된다. 지역 평화·안정을 파괴하는 일을 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앞서 2024년 5월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중국 전투기가 호주군 헬리콥터를 향해 조명탄을 발사한 뒤 서로 강력 항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3.07. 1:26
미 최정예 공수사단, 갑작스런 훈련 취소…이란전 투입설 솔솔 제82공수사단 지휘부, 본거지 잔류 명령…즉각대응군 차출 가능성도 제기 트럼프, 지상군 투입 가능성 완전히 배제 안해…NBC "사석에서 관심 표명"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육군이 최정예 공수부대 지휘부의 대규모 훈련을 최근 갑작스럽게 취소하면서, 이들의 대이란 지상전 투입설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지상 전투와 특수 임무를 전문으로 하는 제82공수사단에서 작전의 계획과 실행을 조정하는 핵심 본부 부대의 훈련이 이번에 취소됐다. 사단 소속 다른 병사들은 루이지애나주에서 훈련 중인데, 해당 본부 요원들은 훈련에 참여하는 대신 본거지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잔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날까지 공식 파병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다만 육군이 조만간 제82공수사단 소속 헬기 부대의 중동 배치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실제 배치는 늦은 봄에 이뤄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우리는 모두 만약을 대비해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분쟁 때 제82공수사단이 맡았던 상징적 역할을 고려할 때 사단의 '즉각대응군(IRF)'이 차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WP가 전했다. 즉각대응군은 2020년 이란 실권자 솔레이마니 제거, 2021년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동유럽 전선 방어 등에 투입됐다. 최정예 공수사단의 파병설에 대해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련 세부 사항 공개를 거부하며 "작전 보안상 향후 이동이나 가상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일주일간 미군은 공습 작전을 중심으로 이란의 미사일 무기고, 드론, 해군 함정 등을 공격해왔다.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이란 상공을 직접 비행하며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이란 군사 작전에 미국 지상군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투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지난 4일 미국이 이란에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현 시점에서 작전 계획의 일부는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에 오른 (군사적) 선택지들을 제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이란 내 미국 지상군 투입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미 NBC뉴스가 정부 당국자를 비롯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진 및 공화당 관계자들과 지상군 배치 아이디어를 논의해왔다. 다만 대규모 전면 침공이 아닌, 특정 전략적 목적을 위해 소규모 미군 분견대를 활용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명령을 하달한 상태는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07. 0:26
中인민은행, 중동정세 불안 속 16개월 연속 금 보유 늘려 평가 가치는 574조원…외환보유고는 7개월 연속 증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동 지역 정세 불안 속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이 전월보다 3만 온스 늘어난 7천422만 온스라고 이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순매입했으며, 이후 그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6개월 연속 금을 사들인 상태다.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의 평가 가치는 3천875억9천만 달러(약 574조원)로 전월 3천695억8천만 달러(약 548조원)보다 늘었다. 금 보유 확대 등 중국의 자산 다각화에는 미국의 천문학적 부채 규모,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 우려,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저하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2월 말 기준 외환 보유고가 전월 대비 0.85% 늘어난 3조4천278억 달러(약 5천83조원)를 기록,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면서 외환 보유고 증가에는 달러인덱스 상승에 따른 환율 영향, 주요 금융자산 가격 등락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3.07. 0:26
中 "올해 대졸자 1천270만명…AI가 고용 창출에 적극적 역할"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오히려 신규 일자리 창출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왕샤오핑 부장(장관)은 7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4차 회의 민생 분야 기자회견에서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중국 일자리 정책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중국에서는 청년 실업이 심각한 문제이며, 올해 1천27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 졸업생을 위한 일자리 마련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왕 부장은 "고용 전반을 안정·호전시키는 데 자신감과 능력이 있다"면서도 "동시에 불확실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이 늘고 있다. 고용 안정은 새로운 변화·도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중점 업무과제 중 하나로 "일자리 친화적인 발전 방식을 수립해야 한다"며 "현재 AI가 급격히 발전하면서 고용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모두가 매우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AI가 신규 일자리 창출 및 기존 일자리 역량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한편, 기술 진보와 민생 개선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적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청년들을 위해 대규모 인턴십과 실습·훈련을 실시하고, 고령 노동자를 위해서는 맞춤형 기능 훈련을 제공하겠다고 소개했다. 또 올해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신에너지차·AI기술·건강서비스 등에서 연인원 1천만명 이상에 대한 직업 기능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창 총리의 올해 업무보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도시 실업률 5.5% 내외, 도시 신규 일자리 1천200만 개 이상 증가 등의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3.06. 23:26
세계의 날씨(3월7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13│ 흐림 │멜 버 른│ 15∼ 22│ 흐림 │ ├───────┼────┼─────┼───────┼────┼─────┤ │아 테 네│ 9∼ 17│ 맑음 │멕 시 코 시 티│ 6∼ 22│ 구름조금 │ ├───────┼────┼─────┼───────┼────┼─────┤ │방 콕│ 26∼ 36│ 뇌우 │마 이 애 미│ 22∼ 27│ 소나기 │ ├───────┼────┼─────┼───────┼────┼─────┤ │베 이 징│ -4∼ 8│ 흐림 │몬 트 리 올│ 4∼ 12│ 소나기 │ ├───────┼────┼─────┼───────┼────┼─────┤ │베 오 그 라 드│ 4∼ 19│ 맑음 │모 스 크 바│ -3∼ 3│ 눈비 │ ├───────┼────┼─────┼───────┼────┼─────┤ │베 를 린│ 1∼ 17│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5∼ 24│ 소나기 │ ├───────┼────┼─────┼───────┼────┼─────┤ │브 뤼 셀│ 6∼ 17│ 구름조금 │뉴 델 리│ 17∼ 35│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2∼ 16│ 맑음 │뉴 욕│ 5∼ 14│ 흐림 │ ├───────┼────┼─────┼───────┼────┼─────┤ │붸노스아이레스│ 20∼ 25│ 소나기 │파 리│ 11∼ 19│ 맑음 │ ├───────┼────┼─────┼───────┼────┼─────┤ │카 이 로│ 7∼ 23│ 구름조금 │프 라 하│ 0∼ 14│ 구름조금 │ ├───────┼────┼─────┼───────┼────┼─────┤ │더 블 린│ 0∼ 11│ 구름조금 │리우데자네이루│ 25∼ 32│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2∼ 20│ 맑음 │로 마│ 11∼ 17│ 비 │ ├───────┼────┼─────┼───────┼────┼─────┤ │제 네 바│ 3∼ 17│ 구름조금 │샌 프란시스코│ 13∼ 25│ 맑음 │ ├───────┼────┼─────┼───────┼────┼─────┤ │하 노 이│ 19∼ 22│ 소나기 │상 파 울 루│ 21∼ 26│ 비 │ ├───────┼────┼─────┼───────┼────┼─────┤ │홍 콩│ 18∼ 21│ 맑음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7│ 맑음 │스 톡 홀 름│ -1∼ 5│ 비 │ ├───────┼────┼─────┼───────┼────┼─────┤ │이 스 탄 불│ 4∼ 11│ 흐림 │시 드 니│ 22∼ 29│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0│ 비 │타 이 베 이│ 13∼ 15│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27│ 뇌우 │테 헤 란│ 3∼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3│ 흐림 │텔 아 비 브│ 7∼ 18│ 소나기 │ ├───────┼────┼─────┼───────┼────┼─────┤ │리 마│ 20∼ 24│ 비 │도 쿄│ 9∼ 18│ 비 │ ├───────┼────┼─────┼───────┼────┼─────┤ │리 스 본│ 8∼ 16│ 흐림 │토 론 토│ 7∼ 13│ 소나기 │ ├───────┼────┼─────┼───────┼────┼─────┤ │런 던│ 8∼ 11│ 흐림 │밴 쿠 버│ 10∼ 12│ 비 │ ├───────┼────┼─────┼───────┼────┼─────┤ │로스 앤젤레스│ 11∼ 28│ 맑음 │바 르 샤 바│ -2∼ 12│ 맑음 │ ├───────┼────┼─────┼───────┼────┼─────┤ │마 드 리 드│ 7∼ 14│ 비 │워 싱 턴│ 17∼ 22│ 소나기 │ ├───────┼────┼─────┼───────┼────┼─────┤ │마 닐 라│ 22∼ 33│ 구름조금 │취 리 히│ 5∼ 16│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6. 23:26
일본 주조회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누룩과 쌀, 양조 설비로 만들어진 술이 지구로 돌아왔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주조회사 닷사이는 ISS의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을 지난 6일 오후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건네받았다. 발효물은 동결 상태로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으며 다시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보내졌다. 이 회사는 발효물에서 찌꺼기를 걸러내는 등 추가 작업을 거쳐 완성한 약 100㎖ 분량의 술 '닷사이 문(Moon)'을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 술은 이미 약 1억엔(약 9억원)에 예약 판매됐으며, 판매 대금은 일본의 우주개발 사업에 기부된다. 닷사이는 인류가 달에 이주해도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쿠라이 히로시 닷사이 회장은 "달 표면에서의 양조가 출발선상에 섰다"며 "우주에서도 술은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에 청주 원료와 양조 설비를 실어 ISS로 보냈다. 이후 ISS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 도움으로 양조 작업이 진행됐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6. 22:58
우주서 양조한 술 도착…"日업체, 100㎖ 약 9억원에 판매예약"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주조회사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 누룩과 쌀, 양조 설비로 양조된 술이 지구로 돌아왔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조회사 닷사이는 ISS의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을 전날 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건네받았다. 앞서 닷사이는 작년 10월 규슈 남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려진 화물 보급 우주선 HTV-X 1호기에 청주 원료와 양조 설비를 실어 ISS로 보냈다. 그 뒤 ISS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 도움으로 양조 작업이 진행됐다. 이 회사 사쿠라이 히로시 회장은 "이미 알코올이 검출됐다"며 "우주공간에서 발효가 가능할지 몰랐지만 지금은 조금 안심했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발효물은 냉동 상태로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했으며 다시 항공편으로 미국에서 일본으로 보내졌다. 닷사이는 앞으로 인류가 달 표면에 이주해도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발효물에서 술 찌꺼기를 걸러내는 등 추가 작업을 거쳐 완성한 청주 약 100㎖를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미 약 1억엔(약 9억원)에 예약 판매한 상태이며 판매 대금은 일본의 우주개발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06. 22:26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운영하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직원 3분의 1 이상을 정리해고했다. 정리해고는 전기차(EV) 판매 둔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졌다.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6일(현지시간) 공시를 통해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있는 공장 근로자 2566명 중 37%에 해당하는 968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는 이메일 성명에서 "시장 상황에 맞춰 영업활동을 조정하기 위해 인력 감축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조지아주에 대한 약속 이행과 첨단 배터리 제조를 위한 견고한 미국 공급망 구축에 변함없이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독일 폭스바겐과 한국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미국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도 배터리를 공급했으나 최근 포드가 이 모델의 생산을 취소하면서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다. 포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기차 구매에 적용하던 세액 공제 혜택을 폐지하자 수익성 좋은 하이브리드·내연기관 차량 생산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두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한다. 과거 포드와의 합작 투자로 운영됐던 테네시주의 또 다른 공장은 2028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으로, 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용 베터리 모두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6. 22:21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전개된 전쟁 상황이 일본 관광 산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에서 환승해 일본을 찾는 유럽인들이 예약을 잇달아 취소하면서다. 기후현 다카야마시의 호텔과 숙박업소들로 구성된 '히다다카야마 여관 호텔 협동조합'에 따르면 공습 이후 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방문객의 예약이 연이어 취소됐다고 7일 산케이신문은 보도했다. 지난 5일까지 취소 물량은 59건, 36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합 관계자는 "전쟁이 봄철 관광 시즌까지 장기화하면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하늘길이 막히면서 불거졌다. 일본을 방문하려는 유럽인들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부터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는 직항편이나 중동 지역 공항에서 환승하는 경로를 이용해왔다. 신문은 "중국이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이후 이를 보완할 수요로 장기 체류형인 유럽인들의 방문 증가가 기대됐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료 상승까지 겹치면 관광업이 전체적으로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항의하며 방일 자제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1년 전보다 45% 줄었고 올해 1월에는 60%나 감소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6.03.06.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