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인터뷰] 주영문화원장 "한류, 소비문화 넘어 시대사상으로"

[인터뷰] 주영문화원장 "한류, 소비문화 넘어 시대사상으로" "사람들이 저마다 제뜻을 펼치게 하는 것, 한국문화 가치이며 힘"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한류는 일시적인 소비문화를 넘어 21세기를 대표하는 문화가 될 수 있습니다. K-팝 팬덤이 보여주듯 한류는 감정으로 연결된 공감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즐기는 문화를 넘어선 세계의 '보편적 사상'이 되는 것을 한류가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선 원장은 지난 3년간 유럽 한류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K-컬처가 영역을 넓히고 급성장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는 전 세계로 한국 문화가 급격히 확산할 수 있게 된 계기로는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을, 세계인들의 이해와 사랑을 받게 된 동력으로는 감정으로 관계를 연결하는 한국 문화의 힘을 꼽았다. 선 원장은 "이를 훈민정음 창제 정신에 적용해 '저마다 제 뜻을 펼치다'라는 비전으로 한류가 시대 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선 원장과 일문일답. -- 3년간 소회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창의산업의 정점에 있는 나라인 영국에서 한국 문화가 정점에 오른 모습을 보면서 감사하고 감격스러웠다. 가장 감격스러운 건 한국 여성 작가와 예술가들이 중요한 위치에 밀집해 오른 것이다. 2024년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받았고 올해 수전 최가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4년 한글날 이미래와 양혜규가 테이트 모던과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동시에 전시를 열었다. 블랙핑크는 한국 걸그룹 최초로 하이드 파크와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올랐다. -- 처음 부임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 달라진 점은. ▲ 한국인으로서 한국 문화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이 올라갔다. 이런 성과가 작가와 작품 본연의 힘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그렇다. -- 예전에는 우리가 한국 문화를 알리기에 바빴다면 이제는 세계인들이 한국 문화를 알아서 찾는 때인 것 같다. ▲ 문화 홍보와 외교의 1.0은 한국 문화를 알리기라면 2.0은 사람들이 한국 문화와 한국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제 마지막 3.0에 근접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한국 문화가 보편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한국 문화, 한국 작가라서 좋아하는 걸 넘어 그 자체로 훌륭한 작가이고, 훌륭한 작품이어서 좋아하는 거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도 한류의 보편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꼭 한국인이 만들어야 K-컬처가 아니라는 것, K-컬처의 주어가 다양해졌다. -- 격변기를 지나왔는데 한류가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으로 한류를 지속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문화사를 보면 이렇게까지 인기가 있으면 계몽주의, 낭만주의,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 같이 한 시대의 사조가 되는데 디지털 시대가 되고선 이렇다 할 사조가 없다. 사조가 되려면 제도 안에 들어가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고 비평도 생겨야 한다. K-컬처가 사조가 되는 데 지금이 중대한 시기다. 그러려면 한류에 깔린 가치가 무엇인가, 그 성격이 무엇인가 우리가 규정할 수 있어야 한다. -- K-컬처의 성격은 뭔가. ▲ 우리 훈민정음을 생각해보자. 사람들이 제 뜻을 펼치게 한다는 거다. 한국인들은 안에 있는 것을 분출하려는 습성이 있는 것 같다. K-팝을 좋아하는 팬들은 감정을 잘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 그것을 한목소리로 함께한다는 그런 연결된 느낌을 좋아한다. -- 문화, 창의 산업은 정책적 장려는 중요하면서도 규제와 정부 개입이 방해가 되기도 한다. 정책이 민간과 조화를 이루려면. ▲ 한국 문화 자체의 기반을 위해서 정부가 할 일은 다양한 사람이 다양하게 자기 뜻을 펼칠 수 있게 판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창의성을 북돋도록 지원해줘야지 내용을 감독하려고 하면 안 된다. 외교적 관점으로 보면 한류 확산에는 지역별로 차이가 크기에 전략의 세분화가 필요하다. 전략을 짜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데 정부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 -- 디지털화, 인공지능(AI) 활용 등 문화에 기술 접목을 시도해 왔다. AI가 문화예술에 위협이라는 경계심도 큰데. ▲ 이제는 AI를 기회로 생각해서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AI에 반가사유상, 현대미술을 결합한 전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해설, 가상현실(VR)로 문화유산 몰입형 체험을 제공하는 시도를 해봤다. 창작은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것이고 AI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물감이 처음 발견됐을 때, 카메라가 발명됐을 때 같은 거다. -- 한류의 미래를 낙관하나. ▲ 한국 사람들 안에 열정과 감정이 많기 때문에 될 거다. 우리 한국인의 성격이 21세기에 딱 맞는다. 조심해야 할 것은 디지털 편향성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가장 도전적인 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기계에 빠지는 게 아니라 창작자 스스로가 정말 내가 뭐 하고 싶지, 무슨 뜻을 펼쳐야 할지 아는 것이다. 결국엔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본연의 질문이 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6.02.15. 16:26

"중국, 쓰촨성 산악지대 곳곳에 비밀 핵시설 확장"< NYT>

"중국, 쓰촨성 산악지대 곳곳에 비밀 핵시설 확장"< NYT> 1960년대 '삼선건설' 따라 내륙 건설…2019년부터 확장 中 핵탄두 2024년말 600여발…美·러보다 작지만 급증세 "中, 대만 둘러싼 재래식 무력충돌시 美 핵위협 맞설 의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중국이 쓰촨(四川)성 산악지대 여러 곳에 설치된 비밀 핵시설을 최근 수년간 확장하고 보강해온 것으로 위성사진 분석 결과 드러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지리공간 정보분석 전문가 레니 바비아즈 박사가 이 장소들에 대한 위성사진 등 시각적 증거를 분석하고 이를 NYT와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쯔통(梓潼)의 핵시설에 새로운 벙커와 성벽을 건설하고 있으며, 파이프가 가득 설치된 점을 볼 때 매우 유해한 물질을 다루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핑퉁(平通)이라는 지역에는 플루토늄 핵탄두 코어를 제조하는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2중 담이 설치돼 있다. 이곳의 주요 건물에는 110m 높이의 환기 굴뚝이 설치돼 있으며, 최근 수년간 새로운 환기구와 열 분산기가 설치됐고 근처에서 추가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핑퉁 시설 입구에는 "불망초심, 뢰기사명(不忘初心,牢記使命)"이라는 구호가 적혀 있으며, 글자가 큼지막해서 우주에서도 보일 정도다. "초심을 잊지 말고 사명을 굳건히 기억하자"라는 뜻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애국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쓰는 구호다. 바비아즈 박사는 "이런 장소들에서 보이는 변화는 글로벌 강대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목표와 부합한다. 핵무기는 그런 목표의 핵심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핵시설 장소들은 모자이크를 이루는 조각과 같으며 전체적으로 보면 급격히 성장하는 패턴이 보인다면서 "이 장소들 모두에서 변화가 있어왔지만 전반적으로 그런 변화가 2019년부터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토머스 디나노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지난 6일 제네바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이 전 세계적 모라토리엄을 어기고 비밀리에 "핵 폭발 실험"을 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다만 중국 측은 미국 측의 이런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디나노 차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얼마나 확고한지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가 매년 업데이트하는 추산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말 기준으로 핵탄두 600여발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2030년까지는 1천발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부 공무원 출신인 매슈 샤프 매사추세츠공대(MIT) 핵안보정책센터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핵무기 보유량이 수천발씩을 가진 미국과 러시아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보유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들에 대한 진정한 대화가 없다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기가 어렵고 내가 보기엔 이 점이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냐하면 우려스러운 추세선에 대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해석을 중심으로 이에 반응하고 계획을 세워야 하는 입장이 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쯔통과 핑퉁에 핵시설들이 들어선 것은 60년 전으로, 미국이나 소련과의 전쟁에 대비해 후방 기지를 세워야 한다는 명분으로 내륙 지역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개발에 착수한 마오쩌둥 시대 '삼선건설'(三線建設)의 일부로 세워졌다. 1980년대 들어 중국이 미국·소련과 유지해 온 긴장관계가 완화되면서 삼선건설의 일환으로 설치된 핵시설들 중 여러 개가 폐쇄되거나 축소됐으며, 근무하던 과학자들이 인근 도시 면양(綿陽)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쯔통과 핑퉁 같은 시설들은 계속 운영되긴 했으나 시설 변화는 조금씩만 이뤄졌으며 이는 핵무기 보유량을 비교적 적은 상대로 유지한다는 당시 중국의 정책을 반영한 것이라고 바비아즈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핵무기 보유량 증가 자제 기조를 유지해오던 중국의 태도에 약 7년 전부터 변화가 생기면서 쓰촨성 소재 핵무기 시설들에서 건설 활동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특히 면양에는 대규모 '레이저 점화 시설'이 들어섰으며 이를 이용하면 실제 핵무기 폭발 시험을 하지 않더라도 핵탄두 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바비아즈의 설명이다. 이런 변화들 중 일부는 단순히 안전을 위한 시설개선일 수도 있고 잠수함 발사 미사일 등 신무기에 맞춰 탄두 설계를 수정하려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중국의 핵무기 보유고가 늘어나거나 업그레이드되는 점이 위기 상황에서 중국의 태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미국 측은 우려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를 지냈고 지금은 싱크탱크 랜드 코퍼레이션에 정치분야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마이클 체이스는 핵을 앞세운 미국의 협박으로부터 대체로 자유로운 입장에 있기를 원하는 것이 중국의 의도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을 둘러싸고 재래식 무력충돌이 벌어질 경우 이 점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게 중국의 판단인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15. 15:26

[포토타임] 이나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0위…1000m 이어 톱10 선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유망주 이나현(21·한국체대)이 15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37초 86을 기록해 10위를 차지했다. 앞서 1000m에서 9위에 올랐던 그는 주 종목에서도 톱10에 들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 번째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 김민선은 38초 01로 14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36초 49의 올림픽 기록을 세운 네덜란드의 펨케 콕이 차지했다. 한국은 이날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유지하며 16위를 기록했다. 종합 1위는 노르웨이(금 12개·은 7개·동 7개)가 굳게 지켰고, 2위는 개최국 이탈리아(금 8개·은 4개·동 10개)다. 임현동([email protected])

2026.02.15. 15:25

썸네일

오바마, 트럼프 ‘원숭이 영상’에 일침…“국민이 답할 것”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원숭이에 비유하는 인종차별적 동영상을 공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답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개된 CBS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전국을 다니며 여전히 품위와 예의, 친절을 믿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며 “미국 국민이 이런 방식의 담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메시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며 “궁극적 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투·개표기 업체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이 2020년 대선 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담은 1분 길이의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에 원숭이 몸을 합성한 장면이 포함됐다. 배경음악으로는 영화 ‘라이온 킹’의 삽입곡이 사용됐고 원숭이 몸을 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흑인인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빗댄 것은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민주당 진영은 “역겨운 행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공화당 일각에서도 흑인 상원의원인 팀 스콧이 엑스를 통해 “그것이 가짜이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하는 등 비난이 이어졌다. 비판에 직면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백악관은 영상이 공유된 것은 계정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15. 15:14

썸네일

"'마지막'이란 말에 서운, 2030년 몰라요"…차준환의 '열린 결말' [단독 인터뷰②]

"이제 좀 편안해졌어요." 긴 여정을 마친 차준환(25·서울시청)의 표정은 홀가분해 보였다. 앞선 두 번의 올림픽도 힘들었지만,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4년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시내의 올림픽 선수촌에서 중앙일보와 만난 차준환은 "올림픽은 내게 있어 항상 꿈의 순간이었다. 세 번째 올림픽의 순간을 맞이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고 했다. 지난 13일 열린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선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4조 첫 번째로 나선 차준환은 두 번째 점프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우승 후보로 꼽힌 일리야 말리닌(미국)과 대항마로 꼽힌 가기야마 유마(일본)를 비롯해 다른 선수들도 연이어 넘어졌다. 빙질이 문제였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차준환은 "마지막 그룹 경기를 옆에서 봤는데, 실수를 떠나서 모든 선수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내가 노력한 만큼 그 선수들도 노력한 게 공감이 됐다"며 "빙질이 조금 무른 편이었던 것 같은데, 마지막 그룹이다 보니 조금은 더 거칠었던 감이 없지 않았다. 그래서 평상시보다는 후반부에 조금 어려움이 느껴졌다"고 했다. 갈라쇼 초청 여부를 아직 듣지 못했다고 한 차준환은 "기회가 온다면 팬들에게 좋은 연기를 펼쳐드리고 싶다"고 했다. 경기가 끝난 뒤 "쉬고 싶다"고 한 차준환은 정말 편한 마음으로 올림픽을 즐기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쇼트트랙 경기를 관전했다. 황대헌이 은메달을 따낸 남자 1500m와 여자 3000m 계주 경기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차준환은 "쇼트트랙은 긴장감 자체가 피겨와는 완전히 다르다. 또 다른 박진감이 있다. 너무 치열한 승부를 보면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을 세 번 나가니까 대부분 아는 얼굴이라 더 열심히 응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올림픽에선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따낸 유승은(18·롯데스키단), 하프파이프에서 우리 선수단 첫 금메달을 수확한 최가온(18·세화여고), 쇼트트랙 첫 메달(동)의 주인공인 임종언(19·노원고)까지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Z세대'들이 따냈다. 차준환 역시 17살이었던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섰다. 그는 "지금 10대 선수들 너무 좋은 성적을 내서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어린 나이에 정말 노력해서 거기까지 갔다. 저도 첫 올림픽이 10대 때였는데 저는 그때 메달은 따진 못했지만, 꿈을 가지고 나갔었다. 그 선수들을 보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고 했다. 최근 보그 홍콩판에선 '동계 올림픽 가장 잘생긴 남자 선수 13인 총정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그중 1위로 차준환이 꼽혔다. 차준환은 이 얘기를 듣자마자 "푸훕"하고 특유의 웃음을 터트렸다. 차준환은 '제일 잘생긴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네? 음… 너무 잘 생긴 선수가 많아요"라고 쑥스러워했다. 피겨 선수들은 엄격한 식단을 유지한다. 차준환도 마찬가지다. 아침은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 점심과 저녁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다. 양이 많지 않고, 고기는 소스를 곁들이지 않았다. 특히 탄수화물은 '치팅 데이' 같은 느낌으로 힘들 때만 아주 조금 섭취한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비슷하게 유지했다.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은 대한체육회에서 주신 도시락이다. 그때는 탄수화물(밥)을 조금 먹었다"고 했다. 피겨 선수의 전성기는 10대 후반~20대 초반이다. 29살이 되는 차준환이 2030 프랑스 알프스 동계올림픽에 도전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의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예브게니 플뤼센코(러시아)의 나이는 32세였다. 2014 소치·2018 평창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하뉴 유즈루(일본)도 28세에 2022 베이징 올림픽(4위)에 출전했다. 차준환은 '열린 결말'을 예고했다. 그는 "여러 번 '세 번째 올림픽'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마지막 올림픽'이나 '라스트 댄스'라고 하시더라. 조금 서운하기도 하다. 당장 2030 올림픽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방금 올림픽을 마쳤기 때문에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 굳이 지금 '이게 마지막이다'라고 단정 짓고 싶지는 않다. 베이징 때도 곧바로 밀라노를 바라보지 않았던 것처럼 나중의 일은 천천히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3편으로 계속… 김효경.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5. 15:00

썸네일

영국, '푸틴 대항마' 나발니 독살 정황에 신규 대러제재 검토

영국, '푸틴 대항마' 나발니 독살 정황에 신규 대러제재 검토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치명적인 독극물인 에피바티딘에 독살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저울질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베트 쿠퍼 영국 외무장관은 나발니 독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러 제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시사했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5개국은 나발니가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독침 개구리에서 발견되는 독소인 에피바티딘에 독살됐고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에피바티딘은 러시아에서는 자연적으로 발견되지 않는 독소이므로 나발니가 이를 우연히 섭취했을 가능성도 없다는 것이 유럽 5개국의 판단이다. 쿠퍼 장관은 이와 관련해 2년간 증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물이라며 "나발니가 러시아 교도소에 구금 중 사망한 만큼 러시아 정권만이 이런 독을 투여할 수단과 동기, 기회를 갖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쿠퍼 장관은 이어 "러시아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 등 공동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이 "모두가 믿고 희망했던 냉전시대 평화의 혜택이 사라졌으며 유럽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에 대비해야 함을 보여준다"며 다양한 하이브리드 위협에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유럽 5개국은 조사 발표 이후 러시아를 화학무기금지기구에 협약 위반으로 보고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우려스럽다"고 평가하면서, 결과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런던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나발니 죽음 연루설을 부인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서구 '전문가'들의 이런 '조사 결과'를 신뢰할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며 "개구리 이야기 같은 헛소리를 누가 믿겠냐"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2.15. 14:26

WSJ "미국 경제 연착륙 근접…승리 선언은 시기상조"

WSJ "미국 경제 연착륙 근접…승리 선언은 시기상조" "최근 물가·고용·성장세 우호적 방향…인플레 반등 위험은 여전" "차기 연준의장이 연준 책무 이어받을지, 야심찬 것 추진할지가 관건"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경제 상황이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급등을 경험한 이후 경기 침체 없는 인플레이션 둔화, 즉 경제 연착륙(소프트랜딩)에 가까이 다가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노동시장이 유지됐으며 성장세가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며 우호적인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소비자물가 보고서를 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월 들어 전년 대비 2.5% 올라 2021년 3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에 앞서 지난 11일 발표된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서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하락했고,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3만명 증가해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투자회사 페이든 앤드 라이겔의 제프리 클리블랜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람들은 내게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유일한 방법은 실업률 급등뿐이라고 말하곤 했다"며 "하지만 모두가 마음속에 갖고 있던 최악의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에 산소마스크가 필요하지는 않더라도 아직은 안전벨트를 풀 때가 아니라고 WSJ은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지표까지 발표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로 여전히 2%대 중후반 선에 머물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월가 일각에선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상승효과를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위원들도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위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애나 폴슨 총재는 지난달 "연착륙에 대한 승리 선언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은 2%로 둔화돼야 하고, 우리는 일을 끝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에야 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2.4%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안정적이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여전하다. 고용통계 연례 벤치마크 수정에 따라 2025년 한 해 미국의 월평균 고용 증가 폭이 1만5천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고, 일자리 증가가 간호사 등 의료 관련 부문에 집중돼 노동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게 우려의 골자다. 전문가들은 고용 증가 폭이 둔화한 가운데 실업률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일명 '해고도 없고 채용도 없는'(no hire, no fire)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본다. WSJ은 "이런 취약한 균형을 깨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다른 위험은 미국 가계의 자산이 수년간 이어온 증시 강세로 부양돼왔다는 점이다. 주식 매도세가 이뤄질 경우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 성장의 엔진을 약화시키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일각에선 견조한 소비가 오히려 연착륙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마크 지아노니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계 재정이 전반적으로 좋은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연착륙에 대해 조금 걱정된다"라고 진단했다. 강한 소비는 성장 촉진 요인이지만 인플레이션 둔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확장 재정을 펼칠 경우 역시 경제에 순풍을 더하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도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 압박에 못 이겨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WSJ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자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케빈 워시가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최근 성과를 공고할 수 있는 연준의 책무를 물려받을지, 아니면 뭔가 더 야심 찬 것을 추진할지 여부가 다음에 올 것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5. 14:26

에어프레미아, '워싱턴DC~인천' 특별 할인 제공

대한민국에 유일한 대표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r Premia)가 오는 2026년 4월 24일 '워싱턴DC(IAD)–인천(ICN)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미국의 스도 워싱턴DC를 중심으로 한 미주 동부 시장 확대를 위한 취항 기념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에어프레미아의 워싱턴 DC–인천 노선은 매주 월·수·금·일 주 4회 운항되며, 미 동부 수도권 지역과 한국을 잇는 새로운 장거리 항공편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 이벤트는 에어프레미아 '공식 대리점' 전용으로 운영되며, 지정된 클래스 및 기간에 한해 1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판매 기간은 2026년 2월 28일까지로, 한정된 기간 동안에만 15%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이번 워싱턴DC 노선은 미주 동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핵심 노선”이라며, “현지 대리점과의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초기 수요를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장거리 여행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꼭 필요한 가치만 담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장거리 노선에 최적화된 기내 환경과 합리적인 운임 정책을 통해 차별화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 HSC)란, 대형 항공사(FSC)의 고품질 서비스와 저비용 항공사의 합리적인 가격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항공 비즈니스 모델을 가리킨다.   운항 스케줄(현지 시각 기준) IAD → ICN: 13:20 출발 / 17:55 도착 (+1일) ICN → IAD: 10:00 출발 / 10:50 도착   대리점: 에이스여행사 201-461-0606 / 익스프레스뉴욕 201 735 8072 / 푸른투어 201-778-4000 / 동부관광 718-939-1000 / 써니여행사 718-353-8800 / 가고파여행사 201-302-0820 / 워커힐여행사 201-346-1166 / 유여행사 718-463-9500 / 동아여행사 212-696-2700 / 탑여행사 703-543-2322 홍알벗 기자 [email protected]하이브리드 항공사 저비용 항공사 대형 항공사

2026.02.15. 13:07

썸네일

이란 17일 핵 협상 앞두고 "美 제재 해제하면 양보 가능"(종합2보)

이란 17일 핵 협상 앞두고 "美 제재 해제하면 양보 가능"(종합2보) 아라그치 외무, 대표단 이끌고 출국…60%농축우라늄 희석 제안 이스라엘 네타냐후 "농축 시설까지 해체해야" 요구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최인영 특파원 = 이란이 미국이 제재 해제 논의에 나선다면 핵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지드 타흐트라반치 이란 외무부 차관은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협상 의지를 증명할 책임은 미국에 있고, 미국이 진정성을 보인다면 합의로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협상이 열린다면서 "공은 미국 코트에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 이란에 대한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하는지, 일부만 해제해도 가능하다는 의미인지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할 의지가 있다는 증거로는 비축 중인 60% 농축우라늄을 희석할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놨다. 60% 농축우라늄은 몇 주면 순도를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토대로 이란이 핵무기개발에 뜻을 두고 있다고 의심해왔다.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지난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때처럼 고농축우라늄 비축분 약 400㎏을 해외로 반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관해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2015년 미국과 핵합의 타결 당시 20% 농축우라늄을 3.67%로 희석해 초과분을 해외로 반출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이 요구한 우라늄 농축 중단 문제에 관해서는 "더는 문제가 아니며 이란의 입장에서 그것은 더는 협상테이블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탄도미사일 프로그램도 협상 범위에 포함해야 한다는 미국의 요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과 미국으로부터 공격받을 때 우리를 구해준 것이 미사일인데 방어 능력을 포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이 새로운 핵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 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지만, 타흐트라반치 차관은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을 품고 다음 회담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상대방도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이란과 미국은 17일 제네바에서 협상을 이어간다. 이란 외무부는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오만이 중재하는 간접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외교·기술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제네바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한다고 앞서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하미드 간바리 이란 외무부 경제차관을 인용해 이번 협상 의제에 미국이 이란 에너지 부문에 투자하는 방안과 항공기 구입 등 가능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언급하면서 이란 내 모든 농축 물질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물론 농축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와 인프라를 해체하는 것도 합의에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문제도 해결해야하며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사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5. 12:26

"트럼프, 이란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지지"

"트럼프, 이란협상 결렬 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지지" 트럼프, 작년 12월 이스라엘 총리 만나 이같은 의사 밝혀 CBS "美,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시 공중급유 지원 등 검토"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달여 전 미·이란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스라엘의 이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공격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것으로 미국 CBS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와 관련, 미국 군 및 정보당국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재공격 지원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내부 논의가 시작됐다고 CBS는 보도했다. 미국 측 논의는 주로 이스라엘 항공기에 대한 공중 급유 지원이나 잠재적 항공 경로에 있는 국가들로부터의 비행 허가 확보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미 당국자가 전했다. 8개월 만에 이란과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은 이란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한편 대화를 병행하는 '투트랙'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중동 지역에 배치한 데 이어 두 번째 항공모함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항모 파견에 대해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 대비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란과 협상이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외교적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지난 12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협상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전달했다면서 "(미·이란이) 합의한다면 핵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 이란의 대리 세력 등을 포함해 중요한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 지원까지 검토하는 것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대이란 군사 옵션에 대한 입장을 한층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만에서 핵 협상을 재개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15. 12:26

이스라엘, '병합' 비난 속 서안 토지 등록 정책 승인

이스라엘, '병합' 비난 속 서안 토지 등록 정책 승인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이스라엘 내각이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요르단강 서안 토지 구매를 용이하게 만드는 새 정책을 승인했다고 dpa,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인이 서안에서 토지 등록과 부동산 취득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조치는 이스라엘이 점령지인 서안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 결정에 대해 "이스라엘이 시민과 국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국가의 완전한 통제, 집행, 행동의 자유를 보장해주는 매우 중요한 안보 및 행정 조치"라고 말했다. 극우 성향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우리는 정착 혁명을 계속하고 우리 땅의 모든 부분에 걸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안을 이스라엘의 성경식 표현인 '유대와 사마리아'라고 칭하며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이 지역을 장악한 이후 처음으로 "땅을 관리하기 위한 질서와 통치를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안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이 통제하고 있지만, 기존 규정상으로는 무슬림이 아닌 이들은 서안 부동산을 구매할 수 없었고 이스라엘인은 서안에 등록된 법인을 통해서만 토지를 취득할 수 있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날 이스라엘 내각의 결정에 대해 "점령된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사실상 병합"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이스라엘이 이 계획을 발표했을 때 유럽과 아랍 국가들도 국제법 위반이자 병합 계획이라며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6.02.15. 12:26

노랑·연두 '형형색색' 맥북 나오나…저가형 모델 3월 출시 전망

노랑·연두 '형형색색' 맥북 나오나…저가형 모델 3월 출시 전망 최저 80만원대 가격 예상도…"애플 생태계에 새 사용자 유입 전략"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애플의 노트북, 맥북이라고 하면 실버, 로즈 골드 등 고급스럽고 은은한 색감의 외장과 비싼 가격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조만간 좀 더 발랄한 색상으로 무장한 저가형 맥북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 등은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뉴스레터를 인용해 애플이 다음 달 다양한 색상의 저가형 맥북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해 연노란색부터 연두색, 파란색, 분홍색, 은색, 어두운 회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테스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저렴한 소재인 플라스틱이 쓰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알루미늄이 외관을 장식할 예정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아이폰 16시리즈에 탑재한 A18 프로를 사용하며, 화면은 13인치 이하로 낮춘다. 이 경우 레티나(Retina) 디스플레이 대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가격이다. 예상 가격은 699달러, 한화로 101만원 선이다. 일부 매체에서는 최저 599달러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했다. 현재 맥북 가운데 가장 저렴한 맥북 에어 13인치는 999달러(약 144만원)이고, 맥북 프로의 경우 사양에 따라 1천599∼3천499달러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가격이다. 브랜드 파워를 내세워 고가 모델을 선보이던 애플이 이처럼 저가형 모델을 내놓게 된 것은 고객 저변 확대를 위해서다. 경제매체 포브스는 "이 맥북은 애플 생태계에 새로운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저가형 맥북이 크롬북(구글의 보급형 노트북)을 한 방에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5. 12:26

EU외교대표, '유럽 소멸' 경고 반박…우크라 가입일 제시엔 난색(종합)

EU외교대표, '유럽 소멸' 경고 반박…우크라 가입일 제시엔 난색(종합) 칼라스 "유럽이야말로 번영과 자유의 세계 기준 제시"…뮌헨안보포럼 폐막 유럽, 연일 자강론 설파…美국무 '톤 다운' 연설에 유럽 안도도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이 유럽 문명이 이민자 수용 등에 타격을 받아 쇠퇴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지적에 반박했다고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안보회의 마지막 날 기조연설에서 유럽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뛰어난 생활 수준"을 누리고 있다면서 유럽이야말로 번영과 자유의 세계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각성(woke)하고 타락한' 유럽이 문명적 소멸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인류 진보에 기여한 유럽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때리기'가 특정 정치권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고 개탄했다. 칼라스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유럽이 이민, 문화적·종교적 변화, 출생률 감소 등으로 '문명 소멸' 위험에 처해 있으며 20년 내로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경고를 담아 최근 미국이 펴낸 33쪽 분량의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에 대한 반박 차원으로 풀이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전날 뮌헨안보회의 연설에서 미국과 유럽이 한 뿌리임을 언급하면서도 유럽이 문명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이주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가안보전략 보고서와 비슷한 시각을 드러냈다. 에스토니아 총리 출신의 칼라스 대표는 또한 극우정당에 대한 유럽의 규제를 놓고 미국이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고 비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에스토니아가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면서 "언론 자유에 대한 비판을, 이 목록에서 58위의 나라로부터 듣는 것은 흥미롭다"고 비꼬았다. 미국은 실제로 최근 RSF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57위에 머물렀다. 칼라스 대표는 유럽이 번영과 자유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캐나다인의 40%가 EU에 가입하고 싶어 한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4년을 꽉 채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서 러시아에 양보를 압박해야 한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럽 방위는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된다. 전쟁이 어떻게 끝나느냐에 따라 유럽 안보가 좌우된다"면서 러시아 군사력에 상한을 두고, 전쟁 피해에 대한 배상과 전쟁범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러시아를 냉정히 보자면 '초강대국'이 아니라 '망가진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러시아가 제기하는 최대 위협은 전장에서 얻은 것보다 (종전)협상테이블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칼라스 대표는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문제와 관련해서는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특정한 날짜를 제시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미국 측에 러시아와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는 최소 20년간 안전보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면서, 유럽을 향해 EU 가입을 위한 명확한 시한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에 선을 긋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와 전쟁 발발 이후 EU 가입을 신청했고, 최근에는 2027년까지 가입하기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며 종전협정에 가입 날짜를 못 박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올해로 62회째를 맞은 뮌헨안보회의는 칼라스 대표 등의 연설 등을 마지막으로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 최대 규모 안보포럼으로 꼽히는 뮌헨안보회의는 전통적으로 미국과 유럽이 안보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로 여겨진다. 그러나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미국이 새로 짜는 국제질서를 둘러싸고 양측의 신경전 무대가 됐다. 특히나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란란드에 눈독을 들이면서 유럽과 미국의 대서양 동맹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유럽을 휩쓴 직후에 열린 터라 미국과 유럽의 기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 유럽 측 주요 인사들은 연일 유럽 자강론을 설파하며 유럽이 쇠퇴하고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비판을 반박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미국을 대표해 연설에 나선 루비오 장관은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유럽을 향해 적대적인 독설과 훈계를 쏟아낸 JD 밴스 부통령과는 달리 대서양 동맹의 분열보다는 화합을 강조하는 듯한 발언으로 유럽 측에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화해를 지향하는 듯한 어조와는 달리 내용 자체는 '미국의 이익에 맞게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동참하라'는 메시지로 유럽을 강하게 압박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지적도 유럽 일각에서 나왔다. 볼프강 이싱어 뮌헨안보회의 의장은 폐막 연설에서 EU는 평화 유지와 분쟁 예방에 있어 공동의 책임을 더 크게 떠안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다른 연설이 아닌 계획과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기 뮌헨안보회의 의장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임 사무총장인 옌스 스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재무장관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2.15. 11:26

美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美 최장수 애니 '심슨 가족' 800회 맞아…"종영은 멀었다" 1987년 시작돼 30년 가까이 황금시간대 지킨 애니…미 중산층 가족 다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의 최장수 시트콤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심슨 가족'(The Simpsons)이 800회를 맞았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연예매체 데드라인 등은 15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8시 폭스 채널에서 '심슨 가족' 800번째 에피소드가 방영된다고 이날 보도했다. '심슨 가족'은 1987년 폭스 채널 '트레이시 울먼 쇼'와 광고 사이에 끼워 넣은 단편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처음 시청자와 만났다. 반응이 좋아지자 1989년 정규 시리즈로 편성됐다. 이후 30년 가까이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에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끌어왔다. 시즌 37까지 이어지면서 미국 최장수 시트콤이자 최장수 애니메이션, 최장수 프라임타임 TV 시리즈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심슨 가족'은 아빠 호머, 엄마 마지, 자녀 바트·리사·매기의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애니메이션이다. 교외지역 이층집에서 자녀 셋과 함께 단란하게 사는 외벌이 호머 심슨의 모습은 당시 미국 중산층의 모습을 담아냈다. 지금도 미국 중산층의 변화를 이야기할 때 그 기준점으로 '심슨 가족'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소소한 웃음을 주는 가족 시트콤 형식에 그치지 않고 정치·사회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를 섞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시리즈를 만든 만화가 맷 그레이닝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심슨 가족'이 이토록 오래 사랑받은 비결에 대해 "이 안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농담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구상처럼 순한 기조로만 흘러갔다면 지금까지 방송됐을지 알 수 없다. 우리는 '심슨 가족'을 계속해서 재창조하고 있고, 신선하게 유지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리즈의 끝을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지만, 그레이닝은 아직 종영은 멀었다고 시사했다. 그는 "15년쯤 전에 이 시리즈가 '시작점보다는 끝날 지점에 가까울 수 있다'고 말했다가 '심슨 가족'이 종영한다는 기사가 쏟아졌다"며 "그래서 나는 아직 '종영은 멀었다'(there is no end in sight)고 말하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실제로도 '심슨 가족'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방송사인 폭스는 지난해 '심슨 가족'과 4개 시즌 추가 계약을 맺었고, 이듬해에는 극장판 영화도 나올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15. 11:26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이행 속도…"재건 자금 50억달러 확보"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 이행 속도…"재건 자금 50억달러 확보" 19일 과도기 통치기구 평화위 첫 회의서 국제안정화군 계획 등 발표 하마스 무장해제 거부로 이행 차질 우려…트럼프 "즉각 해제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 실행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에 참여하는 국가들이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 50억달러(약 7조2천억원)가 넘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 참여국들이 가자지구 안보와 평화를 유지할 국제안정화군(ISF)과 현지 경찰에 수천 명의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내용은 오는 19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평화위 첫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평화위 운영과 ISF 창설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작년 10월에 합의하면서 2년간의 전쟁을 끝낸 가자지구 평화 구상의 2단계에 해당한다. 평화위는 가자지구 재건까지 일상적 공공 서비스와 행정을 맡는 기술관료 중심의 실무기구인 가자행정국가위원회(NCAG)를 감독하며 사실상 과도기 통치를 담당할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지난 1월 출범한 평화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장을 맡아 이끌며, 2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의 역할을 가자지구를 넘어 다른 지역의 국제 분쟁까지 확대하며 유엔의 지위를 흔들려고 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주요 우방들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서방 국가 다수가 불참 또는 부정적 의사를 밝혔으며, 한국은 참여를 검토 중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이집트·요르단·바레인·터키·이스라엘·파키스탄·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베트남·몽골·우즈베키스탄·아르헨티나·파라과이·헝가리·불가리아·알바니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코소보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직 어느 국가도 공여 계획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와 미국이 각각 10억달러 이상을 평화위에 지원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50억달러는 가자지구 재건에 부족한 금액이다.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유엔은 작년 2월에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자지구의 완전한 회복과 재건에는 500억달러 이상이 필요하다고 추산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평화위 첫 회의에서 ISF 참여국과 병력 규모 등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ISF는 가자지구에 안보·치안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경찰을 훈련·지원하고, 국경 지대의 안전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다국적군이다. 그러나 ISF 배치나 평화위의 실질적인 운영을 위해 선행돼야 하는 하마스의 무장해제가 이뤄지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의 바람대로 평화 구상 2단계 이행이 순조롭게 진행될지 불확실하다. 가자지구에서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산발적인 교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하마스는 무장해제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통제와 봉쇄가 계속되는 한 저항권의 한 수단인 무장 투쟁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이스라엘은 무장을 자발적으로 해제하지 않으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에서 "하마스가 완전하고 즉각적인 무장 해제 약속을 지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6.02.15. 10:26

'괴물 신예' 이나현 500m 10위, 2종목 톱10…김민선은 14위

이나현(21·한국체대)이 첫 번째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톱10에 들며 가능성을 봤다. 세 번째 도전에서 나선 김민선(27·의정부시청)은 14위를 기록했다. 이나현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86을 기록, 10위에 올랐다. 펨케 콕(26·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28·네덜란드), 다카미 미호(일본)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나현은 단거리 기대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0m 금메달을 비롯해 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순서대로 수확했다. 올 시즌 월드컵에선 500m 랭킹 4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큰 키(170㎝)에서 나오는 힘이 일품이다. 첫 올림픽에 나선 이나현은 1000m 9위에 오른 데 이어 500m에서도 10위권에 들었다. 이나현은 13조에서 카야 지오메그-노갈(폴란드)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 코스에서 출발한 이나현은 스타트가 나쁘지 않았다. 100m 구간을 10.47(5위)로 통과했다. 그러나 이후 400m 구간에서 조금씩 지오메그-노갈에게 뒤졌다. 막판 스퍼트를 펼쳤으나 개인 최고 기록에는 못 미쳤다. 김민선은 10조에서 세레나 페르게르(이탈리아)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안쪽에서 출발한 김민선은 100m 구간을 10.61로 통과했다. 계속해서 페르게르에 뒤진 김민선은 38초0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0·2014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은퇴)의 후계자로 꼽힌 김민선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16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선 내심 메달을 기대했으나 7위에 머물러 눈물을 쏟았다. 절치부심한 김민선은 2024년 세계선수권 2위, 2025년 세계선수권 3위에 오르는 등 절정에 오른 듯했다. 그러나 2025~26시즌 스케이트 날 변화를 주는 도전을 펼쳤다 다시 돌아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국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11월 월드컵에서 36초09를 기록, 이상화가 12년 동안 갖고 있던 세계기록(36초36)을 깨트린 콕은 이번에도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올림픽 기록(36초49)까지 세웠다. 1000m 금메달리스트 레이르담은 남자 친구 제이크 폴이 보는 가운데 두 번째 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2개(500m, 1000m)를 추가한 다카기는 통산 9번째 올림픽 메달(금2, 은4, 동3)을 획득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6.02.15. 9:50

썸네일

러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해역서 규모 6.0 지진

러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해역서 규모 6.0 지진 (서울=연합뉴스) 16일 0시 58분 48초(한국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남남서쪽 595km 해역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48.33도, 동경 154.56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55km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상뉴스

2026.02.15. 9:26

‘동메달리스트’ 유승은, 또 시상대로?…슬로프 스타일 결선행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18·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노린다. 유승은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슬로프 스타일 예선에서 합산 점수 76.80점을 기록해 30명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앞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유승은은 17일 오후 9시 이어질 결선에서 다시 메달권을 노린다. 스노보드 슬로프 스타일은 슬로프에 설치된 다양한 기물을 활용해 얼마나 창의적이고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지를 평가하는 종목이다. 두 번의 시도 중 더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우열을 가린다. 유승은은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540도 회전 멜론 그랩과 백사이드 720도 뮤트 그랩 등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76.80점을 획득해 3위로 올라섰다. 2차 시기에선 초반 균형을 잃으며 실수한 뒤 1차보다 고득점을 어렵다고 판단해 베이직 점프로 힘을 아끼며 결선을 대비했다. 유승은은 첫 시도 76.80점이 최종 점수가 됐다. 입상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다. 예선 1위는 2차 시기에서 88.08점을 받은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우스키 시놋이 차지했다. 유승은의 최고점과는 11.28점 차이다. 시놋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 종목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 빅에어 은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빅에어 우승자인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는 84.93점으로 예선 2위를 기록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5. 8:58

썸네일

여자 컬링 '5G', 한일전 제압…'약속의 8엔드' 日 쓸어버렸다

여자컬링 국가대표 ‘5G’가 올림픽 한일전에서 승리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여자컬링 라운드로빈 5차전에서 일본을 7-5로 꺾었다. 서드 김민지가 고비마다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포문을 열었고, 스킵 김은지가 침착하게 최종샷을 안착 시켰다. 앞서 미국에 졌고, 이탈리아와 영국을 잡았지만, 덴마크에 덜미를 잡혔던 한국은 이날 일본을 누르고 3승2패를 기록했다. 2018년 평창올림픽 4강전에서 ‘안경 선배’ 김은정이 이끈 팀킴이 후지사와 사쓰키의 일본을 꺾는 데 이어 이번에도 한일전 명승부가 연출됐다. 스킵 김은지가 진두지휘하는 5G가 접전 끝에 요시무라 사야카가 이끄는 일본을 잡았다. 김은지(스킵)·김민지(서드)·김수지(세컨드)·설예은(리드)·설예지(얼터)로 구성된 한국은 팀원 5명의 이름과 별명이 모두 ‘지’로 끝나 ‘5G’라 불린다. 설예은의 별명은 ‘돼지’ ‘예쁘지’ ‘잘닦지’다. 한국은 2엔드과 3엔드에 연달아 1점씩 스틸(후공팀이 아닌 선공팀이 득점)에 성공했다. 4엔드에 2점을 내준 한국은 5엔드와 6엔드에 1점씩 주고받으면서 3-3으로 팽팽한 게임을 이어갔다. 7엔드에 김민지의 활약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일부러 무득점하고 다음 엔드에 득점을 노리는 ‘블랭크 엔드’를 가져갔다. 후공으로 나서 약속의 8엔드를 만들어냈다. 김민지가 기가 막힌 더블 테이크아웃을 성공했고, 런백 테이크아웃으로 상대 스톤 2개를 내보내기도 했다. 김은지가 최종샷에서 상대 스톤을 쳐내며 3점을 뽑아내 ‘빅엔드’를 가져갔다. 9엔드에 2점을 주면서, 한국은 5대4 리드를 잡고 최종 10엔드에 후공으로 들어갔다. 일본이 최종 스톤을 버튼 안에 안착 시켰지만, 김은지가 쳐내면서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컬링은 10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 방식의 예선을 거쳐 상위 4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한국은 일단 반환점은 3승2패, 공동 4위로 돌았다. 한국은 17일 오전 3시5분 중국과 6차전을 치른다. 마지막 7~9차전에 스위스(세계 1위), 스웨덴(4위), 캐나다(2위)와 연달아 맞붙는다. 이번 올림픽 중간순위는 스웨덴(5승)과 미국(4승1패), 스위스(3승1패)가 1~3위에 올라있고, 한국과 덴마크가 공동 4위다. 라운드로빈에서 6승3패 내지 5승4패를 거두면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은 2018년 평창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영미~” 열풍을 일으킨 ‘팀 킴’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박린([email protected])

2026.02.15. 8:57

썸네일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미국 Z세대, 주택구매부담 증가에 "집 대신 주식투자" WSJ "젊은층 투자비중 10년새 급증"…주택소유 비중은 낮아져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Z세대(1997∼2012년 출생자)가 높아진 주택 가격 부담 탓에 집을 사는 대신 가진 돈을 주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가 인용한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 자료에 따르면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는 젊은 층(25∼39세)의 비중은 지난 2023년 기준 14.4%로 10년 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22세가 지난 뒤 투자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26세의 비중은 2015년 8%에서 2025년 5월 기준 40%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퇴직연금(401(k)) 계좌 투자를 제외한 수치다. JP모건체이스 인스티튜트의 조지 에커드 연구책임자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았다면 첫 주택 구매자가 됐을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 새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개인투자 성장세를 목격했다"라고 말했다. 에커드 책임자는 이런 현상이 젊은 층 사이에 부의 축적 균형을 부동산이 아닌 금융시장 쪽으로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한국처럼 미국에서도 주택 소유는 장기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주요 전략으로 오랜 기간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경우 집값이 평범한 임금 소득자가 감당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오른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장기 성장세를 신뢰하는 젊은 층이 늘어나면서 부를 축적하는 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주택을 소유하는 대신 주식시장에 소득을 투자하는 경우 후자가 30년 후 더 많은 부를 축적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무디스는 미국에서 연간 15만 달러 소득을 올리는 2명을 가정, 한 명은 50만 달러의 주택을 구매하고, 다른 한명은 비슷한 주택을 임차하고 남은 소득을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경우 30년 후 누구의 자산이 많은지를 비교 분석했다. 주택 구매자는 집값의 20%를 일시불로 지급하고 매년 6.25% 금리의 대출 이자를 갚아나갔다. 추가로 보험료와 재산세, 각종 유지보수비를 포함해 매달 3천546달러를 지출했다. 연평균 집값 상승률은 4%로 가정했다. 반면 주식시장 투자자는 최초 월 2천500달러(연간 3% 상승)의 임차료를 지불하고, 남은 차액을 증시에 투자해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린다고 가정했다. 이는 미국 증시가 역사적으로 연평균 10% 안팎(배당금 재투자 가정)의 수익률 성과를 거둬온 점을 반영했다. 30년 후 증시에 투자한 사람의 자산은 약 282만 달러로, 주택 구매자보다 약 119만 달러 더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고 무디스는 분석했다. 다만, 이 분석은 가상의 인물을 단순 비교한 것으로 실제 현실과 괴리될 수 있어 주의를 요구한다고 WSJ은 설명했다. 집값 및 주식시장 수익률이 매우 가변적인 데다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납부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반면 주식 투자금 납입을 멈추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점이 간과될 수 있다. 한편 주택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만큼 집값이 가파르게 오른 상황에서 젊은 층이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리면서 젊은 층의 주택 보유 비중도 감소했다.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레드핀 분석에 따르면 미국에서 18∼39세의 주택 소유 비중은 1999년 51%에서 2025년 44%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5. 8:26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