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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美, 우크라에 정보 끊으면 이란과 공유 중단' 제안"

"푸틴 '美, 우크라에 정보 끊으면 이란과 공유 중단' 제안" 러, 대서양 동맹 '이간질' 유럽 우려 고조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정보 제공을 끊으면 러시아도 이란과 정보 공유를 중단하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측에 제안했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제안은 푸틴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지난주 미국 마이애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브 윗코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나 전달됐으나 미국 측이 거부했다고 양국 협상을 잘 아는 2명의 소식통이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제안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유럽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유럽이 난색을 표하며 대서양 동맹에 또다시 긴장이 감도는 국면에서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을 이간하려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파병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겁쟁이", "종이호랑이"라고 부르며 맹비난했다. 유럽연합(EU)의 한 외교관은 러시아의 이런 제안에 "터무니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폴리티코는 러시아의 이같은 제안은 윗코프·드미트리예프 회담이 우크라이나의 평화 합의를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도출하기보다는 유럽을 배제한 채 미·러의 거래의 장으로 러시아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는 유럽 내 의구심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짚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관련 보도에 대해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래 이란과 정보 공유 및 군사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이란의 공격을 돕기 위해 위성 이미지와 드론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한 바 있다. 미국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적 지원은 대부분 중단했지만 작년 2월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 충돌' 직후 일시적으로 정보를 끊은 것을 제외하고는 정보 공유는 지속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21. 3:26

"中발전포럼에 日기업 임원 한명도 참석 안해"…외교 갈등탓

"中발전포럼에 日기업 임원 한명도 참석 안해"…외교 갈등탓 SCMP 보도…中고위관료와 '투자자 맞춤형' 포럼에 日불참 이례적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최근 몇 개월 새 지속된 중일 외교 갈등의 여파로 22∼2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에 일본 기업 임원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SCMP는 CDF 참석자 명단을 입수했다면서 애플의 팀 쿡, 폭스바겐의 올리버 블루메, 삼성전자의 이재용 최고경영자(CEO) 등을 포함해 토탈에너지, 메르세데스-벤츠, SK하이닉스, 지멘스, 브로드컴, 카길, 아스타라제네카 등의 세계 주요기업 경영진 80명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기업 인사는 명단에 없다고 전했다. CDF는 중국 연중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국무원 발전연구중심이 중국의 내부 정책을 공유하고 투자를 유치할 목적으로 개최한다. 중국 고위 관료 및 관변 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 해 중국 경제의 방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자리라는 점에서 '투자자 맞춤형' 포럼으로 불린다. 작년 CDF에 일본 기업 4곳의 경영진이 참석했으나, 올해 한 명도 참석하지 않는 걸로 선회한 데는 최근 수개월간 중·일 관계가 급속히 악화해왔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작년 11월 자국 국회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한다면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로 간주하고 집단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이른바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한 걸 계기로 중·일 관계가 급속히 냉각했다.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기존의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중대한 정책 전환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작년 12월 유엔을 통해 공식적으로 해당 발언 철회를 요구했는가 하면 일본 여행 자제령을 포함한 경제제재에 나섰고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격화했다. 중국은 작년 말로 예정됐던 한중일 정상회의를 거부했으며 일본이 실효 지배하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 해안경비대 무장 선박을 수시로 보내 무력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SCMP는 지난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인해 중동의 기업 CEO들도 CDF 불참을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CDF와는 별도로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다. 중국의 비영리 비정부기구인 보아포럼 사무국이 주관하는 이 포럼은 아시아 국가 간 경제협력과 공통의 경제적·사회적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열리며, 올해는 '공동의 미래 형성: 새로운 환경·새로운 기회·새로운 협력'을 주제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교준

2026.03.21. 2:26

이란 "美·이스라엘, 나탄즈 핵시설 또 공격…방사능 누출 없어"

이란 "美·이스라엘, 나탄즈 핵시설 또 공격…방사능 누출 없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의 핵심 핵시설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 단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았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이란 당국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당국은 성명을 통해 "오늘 오전 미국과 찬탈자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이 우리나라의 '마르티르 아마디 로샨' 나탄즈 농축 단지에 범죄적인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은 이번 공격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물론 핵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국제법과 의무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공격 직후 이란 원자력 안전센터는 시설 인근을 대상으로 방사성 오염 물질 배출 가능성에 대해 정밀 기술 조사를 했다. 이란 당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마련된 예방 조치와 모니터링 시스템에 기록된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단지 내 방사성 물질 누출은 보고되지 않았다"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위험 상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일에도 미국과 이스라엘이 나탄즈 핵시설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21. 2:26

日자위대 대규모 조직 개편 추진…"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

日자위대 대규모 조직 개편 추진…"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중국을 염두에 두고 난세이(南西) 제도의 방위력 강화 등을 위해 자위대 조직을 23일부터 대규모로 개편한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종전 호위함대와 기뢰 처리 부대 등을 묶은 '수상함대'를 설치하고 산하에 '수륙양용전 기뢰전군'(群)을 신설, 사령부를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둘 계획이다. 사세보시에는 현재 육상자위대의 도서 방위 담당 '수륙기동단'이 있어 상호 연계를 통해 난세이 제도 방위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또 내년 3월까지 항공자위대 명칭을 '항공우주자위대'로 변경한다는 방침하에 우주 감시를 담당하는 항공자위대 우주작전군(群) 인원을 약 310명에서 670명 규모로 늘리고 조직 명칭도 우주작전단으로 격상한다. 사이버 공간 등에서 펼쳐지는 정보 작전에 대응할 인지전 목적의 부대도 발족한다. 육상자위대는 '정보작전대'를, 해상자위대는 분산돼있던 정보부대를 통합한 '정보작전집단'을 각각 신설할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1. 2:26

‘델타 포스’ 액션스타 척 노리스 별세

영화 ‘델타 포스’와 ‘대특명’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은 미국 할리우드 액션 배우 척 노리스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86세.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족은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척 노리스가 전날 아침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유족은 “그는 세상 사람들에게 무술가이자 배우, 힘의 상징이었고 우리 가족에게는 헌신적인 남편이자 아버지, 할아버지였다”고 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리스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도 SNS에 운동 영상을 올리며 “나는 나이 들지 않는다. ‘레벨 업’할 뿐”이라고 밝힌 바 있어 팬들의 충격이 컸다. 외신은 그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 병원에 응급 입원한 뒤 숨졌다고 보도했다. 1940년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난 노리스는 1950년대 후반 미 공군에 입대해 한국 오산기지에서 복무하며 당수도를 접했다. 전역 후 세계 가라테 대회에서 6차례 우승하며 정상급 무술가로 이름을 알렸고, 미국에 무술 도장을 설립해 후학을 양성했다. 그는 연예인들에게 무술을 지도하며 할리우드와 인연을 맺었고, 1972년 영화 ‘맹룡과강’에서 이소룡과의 결투 장면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1980년대 ‘델타 포스’, ‘대특명’, ‘매트 헌터’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할리우드 대표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또 ‘분노의 보안관’(1982), ‘고독한 늑대’(1983) 등에 출연했으며, 1993~2001년 방영된 CBS 드라마 ‘워커, 텍사스 레인저’에서 정의로운 법 집행관 코델 워커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다. 특유의 회전 발차기와 무표정한 강인함은 그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000년대 들어서도 ‘피구의 제왕’(2004), ‘익스펜더블 2’(2012) 등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이어갔다. 특히 그의 초인적 이미지를 과장한 ‘척 노리스 팩트(Chuck Norris Facts)’ 시리즈는 온라인에서 유행하며 젊은 세대에게도 친숙한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았다. 정치적으로는 보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으며, 할리우드 스타 가운데 대표적인 총기 소지 권리 옹호자로 활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그는 정말 강인한 터프가이였고 훌륭한 사람이었다”며 “그와 싸우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6.03.21.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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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제석학 "4∼5년내 장기금리 급등 동반한 금융 충격"

美경제석학 "4∼5년내 장기금리 급등 동반한 금융 충격"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닛케이와 인터뷰서 밝혀 "달러 지배력 저하 계속…위안화·유로화 등 더 큰 점유율 차지할것"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가 장기금리의 급등을 동반한 금융 충격이 향후 4∼5년 이내에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1일 보도했다. 로고프 교수는 이날 이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지난해 발간한 자신의 저서 '달러 이후의 질서'(Our Dollar, Your Problem)에서는 금융 충격이 5∼10년 이내에 발생할 가능성을 지적했으나 "이제는 4∼5년 이내로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하에서 정부 부채 수준이 높아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독립성도 저하됐다"며 금융충격 예상 시기를 앞당긴 근거를 설명했다. 그는 "충격은 이란 전쟁이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형태로 이미 와있을지도 모른다"며 "중요한 점은 이 세계 경제 혼란이 금리를 밀어 올리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약 10년 뒤 미국 달러화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주요 통화로는 남겠지만 지배력 저하는 계속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기축통화 변천은 수십 년에 걸친 완만한 과정이고 다극 체제라는 중간단계를 거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가상화폐가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축통화인 달러화 패권의 약화를 예상하는 이유로는 미국 정부 부채의 증가와 위안화를 국제통화로 만들려는 중국의 도전 등을 꼽았다. 로고프 교수는 일본이 외환 보유고를 미국 국채에 집중적으로 편입해놓은 데 대해서는 "위안화가 달러화에 엄격히 고정돼있던 시절에는 미국 국채 보유만으로도 걱정이 없었지만 위안화의 가격 움직임이 유연해질 것"이라며 "투자를 분산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1. 1:26

美점령 우려?…이란, UAE에 "호르무즈 분쟁도서 공격 허용말라"

美점령 우려?…이란, UAE에 "호르무즈 분쟁도서 공격 허용말라"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군 병력이 중동으로 추가 이동하고 호르무즈 해협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군이 걸프 해역 영유권 분쟁 도서에 대한 공격을 허용하지 말라고 아랍에미리트(UAE)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작전사령부의 카탐 알 안비야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UAE 영토에서 영유권 분쟁 도서인 아부 무사, 대 툰브(Greater Tunb) 섬을 향한 침략이 있을 경우 강력한 반격을 예고했다. 그는 특히 UAE 영토에서 이들 섬을 겨냥한 공격이 있을 경우 이란의 반격 목표물로 UAE 북부 토후국 라스 알카이마를 지목했다. 이란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라스 알카이마가 영유권을 주장해온 이 섬들은 아라비아만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는 입구에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란에 '항공모함'과도 같은 이 섬이 만약 미국과 이스라엘에 점령당할 경우 이란은 해상 봉쇄 능력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 이 지역의 해상 교통은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으로 마비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대이란 군사작전의 '점진적 축소'(wind down)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CBS, 로이터 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중동 지역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지상군을 투입하는 작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상훈

2026.03.21. 1:26

혁명수비대 대변인, 야간 공습으로 숨져…이란도 공식 인정

이스라엘과 미국의 합동 군사 작전이 가속화되면서 이란 정권의 핵심 지도부가 잇따라 제거되고 핵·미사일 제조 역량이 사실상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국방군(IDF)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변인이자 대외홍보 책임자인 알리 모하마드 나이니를 야간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TV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나이니 대변인이 사망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이와 함께 바시즈 정보부 책임자 에스마일 아마디와 이란 정보부 핵심 지휘관 메흐디라스타미쉬마스탄 등 주요 군·정보 인사들도 최근 공습 과정에서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제거된 이란 측 주요 인사는 15명을 넘어섰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에픽퓨리' 작전의 성과를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작전 시작 20일이 지난 지금, 이란은 우라늄 농축 능력과 탄도미사일 생산 능력을 상실했다"며 정권의 핵심 산업 기반이 파괴되었음을 밝혔다. 또 이란 내부 상황과 관련해 "최고위직을 노리는 인물들 간의 긴장으로 인해 명령 체계에 혼선이 빚어지는 등 정권 운영 주체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란은 20일 이스라엘 인구 밀집 지역을 향해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일부 미사일이 방공망을 뚫고 지상에 떨어지면서 이스라엘 중부 레호보트의 주택이 타격받아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예루살렘 구시가지 유대인 지구의 시설이 파손되기도 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 과정에서 집속탄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사용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1.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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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 폭우로 120년 된 댐 붕괴 위기…주민 5천여명에 대피령 하와이에 20년 만에 최대 홍수…230여명 구조 오아후섬 와히아와댐 위험 수위…당국 "댐 언제든 붕괴 가능"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120년 된 노후 댐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당국은 북부 해안 주민 5천500여명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오아후섬에는 2∼3개월 치의 강우량이 한꺼번에 쏟아졌다. 오아후 비상관리국은 이날 오전 "와히아와 댐이 언제든 붕괴하거나 둑이 터질 수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를 지시했다. 섬 중부의 와히아와 댐이 붕괴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와히아와 댐은 1906년 건설된 시설로 1921년 한 차례 붕괴한 뒤 재건됐다. 이후에도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하와이주정부는 2009년 이후 4차례 시정 명령을 내렸고, 5년 전에는 관리 소홀을 이유로 2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이 댐의 수위는 24시간 만에 24m에서 26m로 상승해 최대 허용치에 근접했다. 이후 수위는 다소 낮아졌지만, 오아후섬에 주말까지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집중 호우로 세계적인 서핑 명소인 오아후섬 북부 해안 지역은 폭풍과 급류로 도로와 차량, 주택이 잇따라 침수되거나 떠내려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은 접근이 어려울 정도로 물에 잠겼다. 지난주 폭우로 배수 여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 강우가 이어지며 피해가 커졌다. 현재까지 최소 230명이 구조됐으며 헬기와 보트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봄방학 청소년 캠프에 참가했던 어린이와 성인 70여명도 고립됐다가 헬기로 구조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홍수는 지난 20년간 하와이에서 발생한 홍수 중 가장 큰 규모"라면서 피해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저체온증 증상을 보인 1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국은 주 전역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추가 폭우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3.21. 0:26

석유 부족 인도, 방글라데시에 경유 5만t 수출…'디젤 외교'

석유 부족 인도, 방글라데시에 경유 5만t 수출…'디젤 외교' 경색된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될 듯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이란 전쟁으로 석유·가스 부족에 시달리는 인도가 이웃 방글라데시에는 경유를 수출해주면서 한때 경색됐던 양국 관계 회복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최근 경유 약 5천톤(t)을 인도로부터 들여온 데 이어 내달까지 4만5천t을 추가로 인도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방글라데시 석유공사(BPC) 관계자는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에 경유 추가 물량이 내달까지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북동부 아삼주의 누말리가르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경유는 이곳과 방글라데시 북부를 잇는 131.5km 길이의 '인도-방글라데시 우정 송유관'을 통해 공급된다. 이와 관련해 란디르 자이스왈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방글라데시로부터 석유 공급 요청을 받았다면서 인도가 2017년부터 방글라데시에 경유를 공급하는 등 이웃 국가들에 정제유 제품을 대량 수출해왔다고 밝혔다. 또 스리랑카·몰디브 등 여타 인접 국가들의 경유 공급 요청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평소 원유 수입량의 약 40% 이상, 액화석유가스(LPG) 수입량의 약 90%를 중동 지역에서 조달해온 인도는 이번 전쟁으로 원유·가스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LPG를 구하지 못한 가정에서 취사를 위해 장작을 때는가 하면 많은 식당이 문을 닫고, LPG 가스통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등 전국적인 '연료 대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빠듯한 사정에도 방글라데시를 돕는 인도의 '디젤 외교'가 두 나라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2024년 8월 친인도 성향의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가 대규모 학생 시위로 물러난 뒤 인도로 달아난 것을 계기로 두 나라 관계는 악화했다. 이후 인도는 방글라데시 과도정부의 하시나 전 총리 신병 인계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양국 관계는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 이래 최악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지난달 총선에서 옛 제1야당인 방글라데시민족주의당(BNP)이 압승, BNP 정부가 출범하면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총선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타리크 라흐만 신임 방글라데시 총리에게 축하 메시지와 함께 관계 회복 의향을 전달한 데 이어 양국 간 장거리 여객버스 운행이 약 1년 6개월 만에 재개됐다. 인도 싱크탱크 옵서버리서치재단(ORF)의 아디티야 고우다라 시바무르티 연구원은 SCMP에 인도가 중동 전쟁의 경제적 여파를 활용, 이웃 국가들의 에너지 위기를 가장 먼저 돕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침내 얼음이 녹기 시작했다"면서 인도의 이번 방글라데시 경유 공급이 관계 정상화 과정을 가속하고 다른 인접국들이 인도와 에너지 협력을 심화하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21. 0:26

"트럼프 부부 측근, 이민국에 양육권 분쟁중인 여성 구금 청탁"

"트럼프 부부 측근, 이민국에 양육권 분쟁중인 여성 구금 청탁" NYT 보도…ICE 고위 관리에 전화 걸어 강제추방되도록 손쓴 의혹 모델에이전트 출신으로 트럼프에게 멜라니아 소개한 인물…현재 트럼프 특사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의 측근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자신과 양육권 분쟁 중인 전 여자친구를 구금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0일(현지시간) 전직 모델 에이전트이자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파트너십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가 지난해 6월 ICE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브라질 출신인 전 여자친구 어맨다 웅가로의 구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잠폴리는 10대 아들의 양육권을 두고 웅가로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었으며, 웅가로는 마이애미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된 상태였다. NYT에 따르면 잠폴리의 전화를 받은 ICE 고위 관계자는 즉시 마이애미 사무소에 연락을 취했으며, 웅가로가 보석으로 석방되기 전 ICE 요원들이 그녀의 신병을 확보하도록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ICE 고위 관계자는 이 사건이 '백악관과 가까운 인물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웅가로는 실제로 ICE에 구금됐다가 강제 추방됐다. 잠폴리는 웅가로가 체포된 후 ICE 측에 직접 연락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단지 사건 진행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NYT에 주장했다. 그는 당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을 언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ICE의 상급 기관인 국토안보부(DHS)는 "웅가로가 정치적 이유나 특혜 때문에 체포되고 강제 출국당했다는 그 어떤 주장이나 암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 측 대변인은 연예매체 피플의 논평 요청에 "잠폴리와 웅가로의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말했다. 모델 에이전트 출신인 잠폴리는 1990년대 트럼프에게 멜라니아를 직접 소개한 인물로, 슬로베니아 태생인 멜라니아 여사가 미국에 와서 비자를 확보하는 과정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잠폴리는 최근 몇 달간 오스트리아·오만·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우즈베키스탄 등 외국 지도자들과의 회의에 트럼프 행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잠폴리는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나 수지 와일스 대통령 비서실장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을 위해 즉각 움직인 ICE 관료의 대응은 연방정부의 권력이 개인적 원한 해결에 동원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러한 현상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잠폴리는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인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엡스타인은 2011년 한 이메일 대화에서 잠폴리를 "골칫거리"라 부르며 "그가 언론에 이야기를 팔아넘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잠폴리는 "적어도 나는 (엡스타인) 명단에 포함돼있었다. 명단에 없는 사람이 (오히려) 패배자(loser) 아니냐"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3.21. 0:26

'中소림사 CEO' 스융신 몰락…횡령·뇌물 혐의로 기소

'中소림사 CEO' 스융신 몰락…횡령·뇌물 혐의로 기소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횡령 등의 혐의로 체포됐던 중국 소림사(少林寺·샤오린스)의 전 주지가 정식 기소됐다. 중국 무술 쿵푸(功夫) 발원지로 알려진 소림사를 수십년간 이끈 그는 불교 계율을 위반하고 각종 비리 혐의로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2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난성 신샹시 인민검찰원은 허난성 소림사의 전 주지인 스융신(60·본명 류잉청)에 대해 업무상 횡령 및 자금 유용, 뇌물수수·공여 등의 혐의로 신샹시 중급인민법원에 공소를 제기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의 비리 혐의와 관련된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27일 소림사 관리처는 스융신이 형사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튿날 중국불교협회는 그의 승적을 박탈했다고 알렸고 같은 해 11월 16일 신샹시 인민검찰원은 그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나친 상업화 비판 속에서도 소림사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 인물로 평가받았던 스융신의 몰락은 중국 불교계의 평판에 타격을 입히고 제도 개혁을 촉발했다. 중국불교협회는 지난해 말 승려들의 행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감독기구 설립을 발표했다. 스융신은 이번 기소 혐의와 별개로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최소 한 명 이상의 사생아를 뒀다는 의혹을 받았다. 안후이성 출신으로 1965년생인 스융신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교 승려 중 한명이다. 그는 1981년 소림사에 들어가 1999년 주지에 오른 뒤 지난해 축출되기 전까지 25년 넘게 소림사를 이끌었다.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가진 그는 쿵푸 쇼와 영화 촬영, 소림사 기념품 판매 등 각종 수익사업을 벌여 '소림사의 CEO'로도 불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21. 0:26

"트럼프 방중 연기엔 복합적 요인"…이란전쟁 전부터 엇박자?

"트럼프 방중 연기엔 복합적 요인"…이란전쟁 전부터 엇박자? SCMP, 소식통 인용해 "올해 1월부터 미중회담 준비 속도 둔화" 보도 "미중, 회담 목표·선호 시기 서로 달라"…中이 먼저 연기 요청했단 주장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이 연기된 배경으로 중동 위기가 지목됐지만 그 이면에는 보다 복잡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대응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문제 등을 관리하기 위해 미국에 머물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중 양국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누적된 입장 차이와 전쟁으로 말미암은 외교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들과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연기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단순한 일정 조정 문제가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SCMP는 "(방중 연기의) 이면에는 더욱 복잡한 이야기가 있다"면서 "몇 달 동안 커져 온 불만, 기대의 엇갈림, 제안들에 대한 응답 없음, 트럼프 행정부의 주의 분산 등이 전부 지정학적 맞바람에 의해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중동 위기가 고조되기 훨씬 이전부터 여러 우려가 누적됐고 중국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게 됐다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퀸시연구소의 데니스 사이먼은 "정상회담 연기 이유에 대한 설명은 단순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것에 불과하다"라면서 "시기, 신호 전달, 협상 맥락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결정은 지정학, 지렛대 구축, 위험 관리가 훨씬 더 복잡하게 뒤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급박하게 돌아가던 무역전쟁의 시계를 잠시 멈추고 지난해 10월 말 부산에서 만난 양국 정상은 관세와 희토류, 펜타닐 등 주요 의제에 대한 1년의 시한을 두고 일정 수준에서 합의를 했다. 이후 실무 그룹에 의해 여타의 오랜 현안들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정상회담 준비과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실무 그룹이 지난해 12월까지는 정기적으로 만났으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인 방중을 앞두고 지난 1월부터는 실무 접촉이 뜸해졌다고 전했다. 중국이 미국에 제안 초안을 보내면 답이 오지 않았고, 중국 당국자들은 당혹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한 소식통은 투자 관련 실무 그룹이 조용히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면서 회담의 목표 성과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을 단기간에 다시 궤도에 올려놓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싱크탱크 독일마셜펀드(GMF)의 보니 글레이저는 "이제 트럼프가 방중을 위해 사흘간의 일정을 비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가 올해 상반기 안에는 갈 것이라고 확신하는데 다만 전쟁이 끝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국이 선호하는 방중 시기에 차이가 있고 정상회담에서 각국이 이루고자 하는 지점에서도 의견 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서의 군사작전을 개시하면서 결국 방중 일정을 한달여 연기하겠다고 밝혔으나 준비단계에서는 미국 측이 보다 이른 시기에 시 주석과의 만남을 가지기를 원했다는 얘기다. 소식통들은 중국은 시간을 벌고 국내 일정과의 충돌도 피하기 위해 4월 말에서 5월 초를 선호했지만 미국은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의 일정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빨리 성사하는 것 자체에 이번 정상회담의 목표를 두었으나 중국은 회담의 이른 성사보다는 내용을 더욱 신경 썼다는 것이다. 결국 방중 시기는 중국이 다소 의구심을 가졌음에도 미국 측이 원하는 대로 결정됐으나 이로 인해 회담의 실질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치는 낮아졌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미국 측이 추진하는 이른바 '관리무역' 구상에 대한 조율 문제도 방중 연기의 핵심 변수 중 하나로 거론됐다. 양국이 협의체를 통해 어떤 상품을 수입하고 수출할지를 명확히 규정하는 방안은 오랜 기간 이어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에 대한 대안으로 제안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 측 무역대표는 이를 정상회담의 결과에 포함하려고 하긴 했으나 우선순위 정리가 더디며 양측 모두 세부 조율을 마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발표된 방중 연기는 세부 사항을 더 조율하고 남은 이견을 좁히는 기회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물론 중동전쟁 자체가 양국 간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는 여러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 것은 맞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군사적 분담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미중 정상회담이 외교 행사가 아닌 협상카드로 변한 측면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중국 측이 먼저 연기를 요청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미국 중·미연구소의 사우라브 굽타는 중국 측이 파리 회담 기간 양국 정상 만남의 연기를 요청했다는 점이 상당히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대통령이 폭격 작전을 수행하고 있을 수도 있는 시점에 그를 맞이하지 않는 쪽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방중 연기를 요청했다고 말했으며 백악관은 중국도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어느 쪽이 먼저 연기를 요청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3.20. 23:26

세계의 날씨(3월21일)

세계의 날씨(3월21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11│ 흐림 │멜 버 른│ 13∼ 23│ 구름조금 │ ├───────┼────┼─────┼───────┼────┼─────┤ │아 테 네│ 4∼ 13│ 흐림 │멕 시 코 시 티│ 7∼ 18│흐려져 비 │ ├───────┼────┼─────┼───────┼────┼─────┤ │방 콕│ 27∼ 36│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7∼ 25│ 맑음 │ ├───────┼────┼─────┼───────┼────┼─────┤ │베 이 징│ 1∼ 15│ 흐림 │몬 트 리 올│ -4∼ 5│ 소낙눈 │ ├───────┼────┼─────┼───────┼────┼─────┤ │베 오 그 라 드│ 5∼ 14│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2∼ 11│ 맑음 │ ├───────┼────┼─────┼───────┼────┼─────┤ │베 를 린│ 3∼ 11│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6∼ 24│ 뇌우 │ ├───────┼────┼─────┼───────┼────┼─────┤ │브 뤼 셀│ 4∼ 14│ 구름조금 │뉴 델 리│ 15∼ 29│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6∼ 14│ 흐림 │뉴 욕│ 9∼ 13│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19∼ 24│ 뇌우 │파 리│ 6∼ 14│ 맑음 │ ├───────┼────┼─────┼───────┼────┼─────┤ │카 이 로│ 9∼ 18│흐려져 비 │프 라 하│ 3∼ 10│ 소나기 │ ├───────┼────┼─────┼───────┼────┼─────┤ │더 블 린│ 5∼ 17│ 맑음 │리우데자네이루│ 23∼ 28│ 비 │ ├───────┼────┼─────┼───────┼────┼─────┤ │프랑크 푸르트│ 5∼ 14│ 구름조금 │로 마│ 8∼ 15│ 비 │ ├───────┼────┼─────┼───────┼────┼─────┤ │제 네 바│ 0∼ 14│ 흐림 │샌 프란시스코│ 13∼ 25│ 맑음 │ ├───────┼────┼─────┼───────┼────┼─────┤ │하 노 이│ 21∼ 25│ 흐림 │상 파 울 루│ 18∼ 26│ 구름조금 │ ├───────┼────┼─────┼───────┼────┼─────┤ │홍 콩│ 20∼ 24│ 흐림 │싱 가 포 르│ 25∼ 35│ 맑음 │ ├───────┼────┼─────┼───────┼────┼─────┤ │호 놀 룰 루│ 23∼ 26│ 비 │스 톡 홀 름│ 4∼ 13│ 맑음 │ ├───────┼────┼─────┼───────┼────┼─────┤ │이 스 탄 불│ 6∼ 10│ 비 │시 드 니│ 20∼ 27│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6∼ 30│ 비 │타 이 베 이│ 17∼ 19│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27│ 뇌우 │테 헤 란│ 6∼ 18│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4∼ 35│ 흐림 │텔 아 비 브│ 12∼ 19│ 비 │ ├───────┼────┼─────┼───────┼────┼─────┤ │리 마│ 18∼ 27│ 흐림 │도 쿄│ 6∼ 17│ 맑음 │ ├───────┼────┼─────┼───────┼────┼─────┤ │리 스 본│ 13∼ 20│ 소나기 │토 론 토│ 0∼ 7│ 구름조금 │ ├───────┼────┼─────┼───────┼────┼─────┤ │런 던│ 5∼ 13│ 맑음 │밴 쿠 버│ 4∼ 10│ 맑음 │ ├───────┼────┼─────┼───────┼────┼─────┤ │로스 앤젤레스│ 15∼ 31│ 맑음 │바 르 샤 바│ -1∼ 11│ 맑음 │ ├───────┼────┼─────┼───────┼────┼─────┤ │마 드 리 드│ 6∼ 11│ 비 │워 싱 턴│ 10∼ 18│ 맑음 │ ├───────┼────┼─────┼───────┼────┼─────┤ │마 닐 라│ 19∼ 33│ 맑음 │취 리 히│ 3∼ 13│ 맑음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20. 23:26

한국의 매운맛 신라면, 해외에서 더 팔렸다 [월간중앙]

[연중기획] 세계인에 스며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 작년 해외 매출 1조원 돌파… 신제품 효과로 전년 대비 24% ‘껑충’ 새 수출 전진기지 농심 구미공장, 밀려드는 주문에 24시간도 부족 한국 라면의 대명사 신라면이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았다. 농심이 1986년 10월 처음 선보인 신라면은 1991년 국내 라면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여태껏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제품은 삼양라면(1963~1986년), 안성탕면(1987~1990년), 신라면(1991~) 3종에 불과하다. 신라면은 매년 신제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30년 이상 1위를 유지한 라면이라는 점에서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식품 산업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받는 제품이다. 신라면은 한국인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은 2021년 브랜드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해외 법인 매출 및 수출액)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해외에서 더 많이 팔리는 라면이 된 셈이다. 농심에 따르면 지난해 신라면 브랜드 매출은 1조5400억원에 달한다. 국내 매출은 전년 대비 50억원 증가한 525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전년보다 1950억원 증가한 1조15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해외 매출 1조원 벽을 처음 넘어섰다. 2021년 54%였던 신라면 해외 매출 비중은 이듬해 58%, 2023년 59%, 2024년 61%, 지난해 66%로 매년 커지고 있다. 농심은 2024년 출시한 ‘신라면 툼바’, 지난해 선보인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의 브랜드 라인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농심의 수출 전진기지 역할은 부산공장이 맡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생산법인에서 만든 제품을 캐나다, 유럽, 호주, 베트남, 일본 등에 위치한 판매법인을 통해 각국에 공급한다. 문제는 매년 증가하는 수출 물량이다. 부산공장을 풀가동해도 글로벌 물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다. 농심은 이에 따라 부산 녹산공단에 수출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 신라면 해외 매출 비중 70% 육박 2019년부터는 농심의 국내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구미공장도 수출용 제품 생산에 합류했다. 이 공장은 생산동만 4만2645㎡(1만2900평), 물류동까지 더하면 총 8만2645㎡(2만5000평) 규모에 달하는 국내 최대 라면 생산 단지다. 1991년 가동해 1999년 신공장으로 전환하면서 첨단 생산 설비를 모두 갖췄다. 현재는 600여 명의 임직원이 12개 생산 라인에서 총 37종의 라면 제품을 생산한다. 4개의 스낵 생산 라인도 지녔다. 농심 구미공장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의 약 80%, 짜파게티의 약 90% 물량을 생산하는 곳이다. 밀려드는 해외용 물량 생산 주문 덕에 수출 실적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일본·호주·베트남·대만 수출용 신라면을 필두로 사리면과 스낵 일부 제품을 포함해 총 564억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지난 2월 24일 오전 농심의 새로운 수출 기지 역할을 수행하는 구미공장을 찾았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는 풀가동한다”는 공장답게 굴뚝에서 피어오르오는 수증기가 주변 하늘을 가득 덮을 태세였다. 입구를 거쳐 견학로로 향했다. 다른 현장 방문 때와 달리 위생복 등으로 갈아입지 않고도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어 좋았다. 김상훈 농심 구미공장 공장장(상무)은 “신라면 등이 탄생하는 과정을 궁금해하는 국내외 소비자나 학생 등이 생산 라인에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창문을 통해 쉽게 둘러볼 수 있도록 공장 가동 초창기 때부터 원스톱 견학로를 조성했다”며 “덕분에 연평균 8000명 정도가 구미공장을 찾고 있고 최근에는 외국인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미공장 생산 라인에서는 신라면 제조가 한창이었다. 면발 제조 공정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소맥분과 배합수를 혼합해 반죽을 형성하는 배합 공정이 우선이다. 이 과정은 1개 기준 약 35분 정도인 면 생산 과정에서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공정이다. 둘째 공정은 반죽을 압연해 면대를 만드는 롤링 과정이다. 이어 면대로 꼬불꼬불한 면 가닥을 만드는 절출 공정을 거친다. 농심에 따르면 이 절출 공정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신라면의 경우 면을 흡입할 때 국물이 입속으로 같이 딸려 들어가야 하는 반면, 비빔면 형태인 짜파게티는 그럴 필요가 없어 제품마다 면가닥의 웨이브 숫자가 각기 다르다는 설명이다. ━ ‘농심 심장’에서 K-라면 첨단기지로… 다음 과정은 꼬불꼬불한 면을 수증기를 통해 1차적으로 익히는 증숙 공정이다. 이어 증숙한 면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납형(틀)에 담는 커팅 및 성형 공정이 계속된다. 이후 납형에 담긴 면을 섭씨 165도의 기름에 튀기는 유탕 공정이 뒤따른다. 이어서 유탕면을 섭씨 30도로 낮추는 냉각 공정을 또 거친다. 최종 단계는 별도 배합해 만든 분말 수프와 프레이크를 신라면 한 개 제품으로 밀봉하는 포장 공정이다. 포장 공정에서는 ‘글로벌 식품 기업을 위한 힘찬 비상, 고객과 함께 세계를 향해 나아갑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생산된 제품은 박스들이 포장을 거쳐 컨베이어벨트 등을 통해 물류동으로 이송된다. 김 공장장은 “구미공장은 이러한 모든 공정을 대부분 자동화한 데다 만일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중앙 관제실에서 한 번에 컨트롤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라면서 “향후 2~3년 안에 포장 공정에서 작업자들이 추가적으로 행하는 최종 육안 검수 작업도 인공지능(AI)으로 100% 대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농심 구미공장은 AI 기술을 통해 포장 결함이나 중량 편차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농심이 업계 최초로 적용한 ‘사물인식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AI 프로그램을 카메라와 함께 생산라인에 설치해 수십만 장의 제품 사진을 데이터화한 뒤 인공신경망이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방식이다. 농심은 이 기술 수준을 더욱 확실하게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사람 업무가 줄면 일자리도 감소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스마트 팩토리라고 해도 사람이 로봇 등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며 “작업자가 굳이 생산 라인에 직접 들어가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공장 내 어디에서든 기기 등을 오퍼레이팅하는 시스템이라고 보면 되는 만큼, 노동의 질이 더욱 향상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 프리미엄 제품으로 한국인 입맛도 가둔다 농심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제품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한 제품 라인업 확대에도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농심이 2024년 출시한 신라면 툼바가 특유의 매콤 꾸덕한 맛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다. 신라면 툼바는 일본 유력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Nikkei Trendy)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30’에 한국 라면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농심은 지난해 11월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출시하며 글로벌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드라이브를 걸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약 2년간의 개발 과정 끝에 탄생했다.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를 뜻하는 스와이시(Swicy) 트렌드를 반영해 외국인에게 친숙한 단맛과 한국식 매콤달콤한 맛을 조화롭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농심의 올해 글로벌 주력 제품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주요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올해 70여 개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농심은 글로벌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은 지난겨울 북미와 일본, 중국 설원을 차례로 찾아 존재감을 과시했다.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일본 삿포로 눈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까지, 이른바 ‘세계 3대 겨울축제’에 모두 참여한 것이다. 이들 축제는 해마다 적게는 50만 명에서 많게는 300만 명이 찾는 대형 축제다. 농심은 각국 축제장에서 ‘추위 속에서 즐기는 신라면의 매력’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농심은 지난해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Spicy Happiness In Noodles’로 정하고, 세계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나서기도 했다. 신라면의 영문명 ‘SHIN’에서 따온 이 슬로건은 매운맛(Spicy)이 주는 활력과 한 그릇의 즐거움(Happiness), 그리고 국경을 넘어 함께하는 음식(In Noodles)으로서 세계인의 삶을 맛있게 채워나간다는 포부를 담았다. 아울러 농심은 수출용 신라면을 포함한 18종의 포장지에 ‘Korea No.1’이라는 문구를 새겨 한국 대표 라면의 정체성을 부각했다. 농심은 특히, 지난해 11월 신라면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K-팝 걸그룹 에스파(aespa)를 발탁하기도 했다. 세계적 팬덤의 에스파와 함께 신라면의 글로벌 슬로건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다. 신라면이 글로벌 앰배서더를 기용한 첫 사례로, 에스파는 K팝을 중심으로 신라면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농심은 국내 소비자 입맛을 가두는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 ‘신라면 골드’를 통해서다. 신라면 골드는 글로벌 라면시장의 주요 풍미인 닭고기 국물 맛을 신라면 고유의 한국적 매운맛과 결합한 제품이다.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강황과 큐민을 더해 닭육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골드는 출시 약 한 달 만에 1000만 봉 이상 팔려나갔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골드는 농심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맛의 ‘황금비율’을 추구한 제품”이라면서 “기존 신라면 마니아층은 물론 새롭고 고급스러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6.03.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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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외신들 연일 시선집중…"이번 월드투어, 팬들 소비한계 시험"

[BTS 컴백] 외신들 연일 시선집중…"이번 월드투어, 팬들 소비한계 시험" WSJ "'슈퍼 팬' 시대 수익성 보여줄 컴백"…굿즈 판매 등 전략에 초점 NYT, '군백기' K팝 지형 변화 주목…"케데헌 흥행과 신인 성장에 장르 건재"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발맞춰 주요 외신들이 BTS와 K팝 산업을 조명하는 기사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서울발 기사에서 BTS의 이번 컴백 공연이 '슈퍼 팬' 시대에 음악 산업의 수익성이 얼마나 높을지 보여줄 것이라고 짚었다. WSJ은 "BTS가 열정적인 팬들과 맺은 관계는 단순한 음원 소비를 넘어 성장을 모색하는 음악 산업에 하나의 모델"이라며 방대한 굿즈 판매, 공연장 360도 좌석 배치, 컴백 공연 넷플릭스 중계 등을 언급했다. 신문은 BTS 팬인 필리핀인 조센힐 플로레스씨가 서울의 BTS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약 195만원을 지출한 것을 그 사례로 들었다. 앨범 세트, 포스터, 후드티 등 BTS 굿즈를 담은 쇼핑백을 두 손 가득 들고 팝업스토어에서 나온 그는 WSJ에 "품절될까 봐 보이는 대로 다 집었다"고 전했다. 팬들에게 응원봉을 새로운 버전으로 계속 구매하게 하고, 포토카드 수집 등을 위해 앨범을 여러 장 사게 하는 식의 수익 극대화 전략도 신문은 소개했다. 특히 K팝 최대 규모로 열리는 BTS의 이번 '아리랑' 월드투어가 팬들의 소비 한계를 시험할 것으로 WSJ은 예상했다. BTS는 다음 달 9·11·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34개 도시 스타디움 공연장에서 82회에 걸친 월드투어를 펼친다. WSJ은 BTS가 같은 도시에서 여러 번 공연을 열어 자신들의 이동 비용을 절감하고 팬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드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디움 중앙에 무대를 배치하는 '360도 뷰' 방식을 채택해 공연장 모든 좌석을 판매하고,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유료 멤버십에 가입해야 티켓 선예매 권한을 얻는 점도 언급했다. WSJ은 업계 전문가들을 인용해 BTS의 이번 투어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대비 절반 정도의 공연 횟수지만, 공연당 수익은 비슷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같은 날 서울발 기사에서 BTS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운 4년간 K팝 산업 지형이 겪은 변화를 조명했다. NYT는 '메가스타' BTS의 공백기에 일어난 변화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 새로운 글로벌 K팝 스타들의 성장 등을 소개했다. 아마존 뮤직의 대외 관계 임원 프랭키 얍틴차이는 NYT에 "K팝 장르는 여전히 강력한 위치에 있다"며 "거물이 다시 합류하면 장르 전체에 대한 관심이 커져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다음 세대 K팝 스타들이 아직 BTS 수준의 압도적 영향력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며 "K팝 현상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이미 우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NYT는 "'아미'뿐 아니라 업계 전체가 BTS의 컴백을 예의주시해왔다"며 공백기가 길었던 BTS가 받을 수 있는 압박에도 주목했다. 음악 저널리스트 타마르 허먼은 그의 블로그에서 BTS가 전 세계에서 티켓을 160만장 가까이 판매한 2019년 이후 '완전체' 투어를 제대로 돌지 못한 점을 짚었다. 그는 BTS가 "압박을 많이 받을 것"이라며 "열성 팬들은 여전히 있지만 K팝 팬들은 그룹이 활동을 쉬면 흩어지고 새로운 가수를 찾아 떠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20. 21:26

손정의, 美오하이오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밝혀

손정의, 美오하이오주에 초대형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 밝혀 "753조원 규모, 단일 장소 투자로는 사상 최대"…스타게이트와 별개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 오하이오주 가스화력발전소 기공식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미국 오하이오주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손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서 열린 가스 화력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해 데이터센터와 발전소 사업에 관심이 있는 미국과 일본 기업들을 모아 현지 지명을 딴 '포츠머스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소프트뱅크그룹,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일본 기업 12개사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 기업 9개사가 참여했다. 손 회장은 이 컨소시엄과 입주 예정기업 등이 총 5천억달러(약 753조원)를 투자하며 연내 데이터센터 착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곳의 투자로는 인류 역사상 최대이고 현존하는 모든 AI용 데이터센터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오픈AI, 오라클 등과 손잡고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와는 별개라고 한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손 회장이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가스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될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일본이 지난해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한 5천500억 달러(약 82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1차 프로젝트로 건립되는 것이다. 이 발전소의 투자 규모는 약 330억 달러다. 기공식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0. 21:26

'석유소비 줄이자' 베트남, 에탄올 혼합 휘발유 내달 조기도입

'석유소비 줄이자' 베트남, 에탄올 혼합 휘발유 내달 조기도입 전쟁 이후 가솔린 가격 50%↑…필리핀 5년만에 러시아산 원유 첫 수입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중동 전쟁에 따른 세계적 석유·가스 공급난 속에 베트남이 석유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탄올 혼합 휘발유를 당초 계획보다 이른 내달 도입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다음 달부터 바이오에탄올이 10% 함유된 E10 휘발유를 사용한다는 공문에 서명했다. 당초 목표였던 오는 6월 1일보다 도입 시기가 앞당겨졌다. 공문은 이번 석유·가스 공급 차질이 "에너지 가격에 상당한 변동을 초래해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수많은 어려움을 초래했으며, 베트남을 포함한 많은 국가의 에너지 안보 위험을 키웠다"고 밝혔다. 또 관련 당국에 전기차 생산·이용을 장려하는 인센티브를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사용을 확대하도록 지시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에 비해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20∼60와트(W) 용량의 백열전구 사용을 오는 3분기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밤 베트남 정부는 옥탄가 95 이상 휘발유(95RON) 가격을 리터(L)당 3만690동(약 1천760원)으로, 경유는 3만3천420동(약 1천920원)으로 20%, 34% 각각 인상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성명에서 이번 인상은 중동 무력 충돌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결과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유회사 페트롤리멕스에 따르면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베트남의 휘발유 가격은 약 50%, 경유는 약 70% 각각 급등했다. 베트남 정부는 찐 총리가 카타르, 쿠웨이트, 알제리, 일본 등 여러 국가 당국자와 전화 통화를 통해 석유 등 연료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내달 말까지 필요한 석유·가스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최근 내달부터 베트남 항공사들이 항공유 부족 사태를 겪을 위험성이 있다면서 국내선 항공편 운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한편 필리핀이 러시아산 원유를 도입함에 따라 다음 주에 러시아산 원유가 5년 만에 처음으로 필리핀에 도착할 예정이다. LSEG·케이플러 등 시장조사업체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연해주 나홋카 인근 코즈미노 항에서 10만 톤(t), 약 75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세라 스카이'호가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있는 필리핀 최대 정유소 바탄 정유소로 향하고 있다. 이 원유는 동시베리아에서 채굴돼 동시베리아-태평양송유관(ESPO)을 통해 공급되는 ESPO 혼합유다. 지난주 미국이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석유 제품 판매를 시장 안정을 위해 30일간 일시적·부분적으로 허용하면서 각국의 러시아산 원유 도입이 가능해졌다. 앞서 이주 초 샤론 가린 필리핀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에 원유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러시아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한 원유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필리핀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 9일부터 모든 정부 기관이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3.20. 21:26

日정부 미일 정상회담에 '성공' 자평…'호르무즈' 숙제 남아

日정부 미일 정상회담에 '성공' 자평…'호르무즈' 숙제 남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상 회담에 배석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회담은 성공"이라며 "양 정상이 시종일관 우호적이었고 긴박한 세계정세 속에서도 양국이 특별한 파트너임을 보여준 역사적 회담"이라고 자평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도 같은 날 지방 출장길에서 만난 취재진에 "성공이라고 말해도 좋다"고 회담 결과를 평가했다. 특히 그는 개량형 요격미사일 'SM-3 블록 IIA'의 생산 확대 등이 합의된 데 대해 "틀림 없이 미일 동맹의 강화와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호르무즈해협의 안전을 위한 자위대 파견을 노골적으로는 요구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일본 정부가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반복하고 대미 투자와 수입 확대로 환심을 사 얻은 임시방편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회담과 만찬은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비공개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에 일본의 공헌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난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회담은 무난하게 마무리됐지만 중동 안정에 대한 공헌 등 다카이치 총리는 무거운 숙제를 짊어졌다"며 "일본 정부에서는 안도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을 언제까지 미룰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0. 20:26

"2주 동안 최소 1.2조 피해"…이란 반격에 중동 미군기지 초토화

중동 지역 미군 기지들이 이란의 공격으로 최소 8억 달러(1조2000억 원)에 달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분석과 자체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력 충돌 이후 2주간 미군 군사 인프라 피해액을 이같이 도출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피해 규모보다 크다. 보고서를 작성한 마크 캔시언 CSIS 선임고문은 “그동안 중동 내 미군 기지 피해 규모는 과소 평가됐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는 추가 정보가 확보돼야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공격은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 지역의 미군 기지를 상대로 진행됐다. 특히 요르단 공군기지에 배치된 사드(THAAD)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장비인 AN/TPY-2 레이더가 공격받아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레이더 시스템의 가격은 4억8500만 달러(약 7300억 원)에 달한다. 또 건물과 시설 등 기지 인프라에서도 약 3억1000만 달러(약 4670억 원) 규모의 추가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위성사진 분석 결과 이란은 쿠웨이트 알리 알살림 기지,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 등 최소 3곳을 반복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과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기지에서는 레이더 시설이 공격을 받았고, 사드 방어체계 일부에서 연기가 발생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일부 위성 사진에서는 미군의 레이더 장비를 보호하는 구조물인 레이돔이 파괴된 모습도 있었다. 레이더와 위성통신 장비는 현대 군사작전에서 핵심적인 눈과 귀 역할을 하는 만큼, 이란이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의 미군 기지에서도 사드 체계가 표적이 됐지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은 한국에 배치됐던 사드 시스템 일부를 중동으로 재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보복으로 인한 미군 기지 피해액은 전쟁 전체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 미 국방부는 이란 공습 이후 6일간 약 113억 달러(약 17조 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의회에 보고했다. 국방부는 추가로 2000억 달러(약 300조 원) 규모의 전쟁 예산을 요청한 상태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악당을 제거하는 데는 돈이 든다”며 비용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거론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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