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이란과 중동전쟁 해결 위한 생산적 대화"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6.03.23. 4:26
트럼프, 백악관에 콜럼버스 동상 설치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지난 2020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철거됐던 이탈리아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동상 복제품이 22일(현지시간) 백악관 경내에 설치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요 이탈리아계 미국인 단체 회장단 회의에 서한을 보내 "백악관 아이젠하워 행정동 북쪽에 동상이 설치됐다"고 전했다. 해당 동상은 당초 1984년 로널드 레이던 대통령 때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세워졌던 것이다. 미국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확산하던 2020년 7월 시위대가 동상을 끌어다가 인근 항구에 버렸고, 이후 이탈리아계 미국인 단체들이 인양해 복제품을 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한에서 콜럼버스를 "미국 최초의 영웅이자 지구상에 존재했던 가장 용감하고 선구적인 인물"이라고 칭하며 해당 단체에 동상을 기증해준 데 고마움을 표했다. 미국 내에서는 콜럼버스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진보 진영과 원주민 단체 등에서는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탐험을 유럽 열강의 식민지 경쟁과 원주민 강제 노역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은 콜럼버스를 민족적 자긍심으로 여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럼버스의 위대한 유산을 '좌파 방화범들'이 훼손한다는 인식을 보여왔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콜럼버스를 미국의 영웅으로 규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콜럼버스는 영웅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그가 영웅으로 기려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23. 4:26
日·프랑스 SMR 개발 협력 강화 논의…마크롱 31일 방일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과 프랑스 정부가 차세대형 원전인 소형 모듈 원자로(SMR) 개발 협력 강화를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일본을 방문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정상 회담에서 SMR을 비롯한 에너지와 안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양국은 기존 원전의 핵연료 재활용 등 핵연료 주기(사이클)에 맞춘 협력도 확인할 계획이다. 또 양국 정부는 마크롱 대통령의 방일 기간에 외교·방위 장관 회의(2+2)를 열어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합동 훈련 확대, 사이버 영역의 협력 강화 등도 논의한다. 이밖에 중요 광물 공급망, 인공지능(AI), 국제보건 등 분야의 협력도 모색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3. 4:26
세계기상기구 "2015∼2025년 '가장 더운 해' 순위 모두 차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세계기상기구(WMO)는 2015~2025년 11년이 1850년 이후 역대 가장 더운 해 1위부터 11위까지 모두 차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는 1850~1900년 평균 기온보다 1.43℃ 높아 역대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더운 한 해였다고 WMO가 세계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밝혔다. 역대 가장 더운 해는 2024년으로 1850~1900년 평균 기온보다 1.55℃ 높았다. WMO는 보고서에서 지구로 흡수되는 에너지와 지구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의 불균형을 지적했다. 안정적인 기후에서는 두 에너지의 양이 같아야 하지만, 열을 가두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탓에 80만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에너지 불균형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남극과 그린란드의 얼음층이 모두 상당량 줄었고, 북극해의 연평균 얼음양도 역대 가장 낮거나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 기후는 위기 상황"이라며 "지구가 한계에 몰리고 있다 모든 주요 기후 지표가 빨간불을 깜빡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류는 11년간 가장 더운 날들을 견뎠다"며 "역사가 11번 반복되면 더 이상 우연이 아니다. 행동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23. 4:26
트럼프 "이란과 중동전쟁 해결 위한 대화…5일간 군사공격 유예"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지난 이틀간 이란과 대화를 나눴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1일 이란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하면서 확전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이란과 이면에서 대화를 진행해왔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6.03.23. 4:26
이란언론, 트럼프 '대화' 언급 긴급보도…"꽁무니 뺐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이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대화'와 '군사공격 유예' 발언을 일제히 긴급 보도하면서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이란 매체들은 이 발언이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트럼프가 또 꽁무니를 뺐다"고 조롱했다. 이란 메흐르통신은 "트럼프의 후퇴-이란의 전력 인프라에 대한 위협은 역시나 공허했다"며 "며칠 전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에 대한 이란의 강력하고 파괴적인 대응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또 "이란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어떠한 공격에도 즉각적이고 가혹한 대응을 하겠다는 우리의 위협에 트럼프가 꽁무니를 뺐다"고 주장했다. 타스님뉴스와 프레스TV도 "트럼프가 또 뒤로 물러섰다. 예상 가능했던 퇴각"이라고 평론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란의 엄중한 경고 뒤 트럼프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매체나 정부 측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양국간 대화가 지난 이틀간 실제로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않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23. 4:26
[속보] 트럼프 "이란 발전소·에너지시설 5일간 공격중단 지시"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6.03.23. 4:26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라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란 측에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해 일촉즉발의 상황을 조성한 바 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6.03.23. 4:10
1990년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동거 정부를 운영한 리오넬 조스팽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통신이 23일 전했다. 88세. 조스팽 전 총리는 지난 1월 수술을 받은 뒤 자택에서 요양 중이었으며, 병명이나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조스팽 전 총리는 프랑스의 대표적 엘리트 코스로 꼽히는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와 외무부 경제국에서 관료로 출발했다. 정치에 입문한 것은 1971년 사회당에 입당하면서다. 당시 당을 이끌었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은 그는 1981년 미테랑 정부가 출범하자 그해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주요 정치인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88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자 교육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1993년 총선에서 사회당이 참패하고 미테랑 전 대통령과도 멀어지면서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지만, 1995년 2월 사회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면서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해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선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고, 1997년 시라크 전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실시한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좌파가 다수인 의회의 총리가 됐다. 이로써 프랑스에서는 우파 시라크 대통령과 좌파 조스팽 총리가 이끄는 좌우 동거정부가 탄생했다. 그는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총리로 재임하면서 마르틴 오브리 노동장관의 주도로 주 39시간이던 법정 근로 시간을 35시간으로 단축하고, 저소득층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편적 의료보장제도를 도입하는 정책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 결혼하지 않은 커플(이성·동성 포함)에게도 법률적 혼인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시민연대협약(PACS)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조스팽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중 경제 성장과 실업률 하락, 국영 기업 에어프랑스 등의 민영화 등을 이끌어내며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프랑스 제5공화국에서 3번째로 구성된 동거정부를 이끌면서 외교와 국방은 시라크 대통령이, 경제와 사회 정책 등은 조스팽 총리가 주도하는 이원적 통치 체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평생 꿈꿨던 대권을 잡는 데는 실패했다. 조스팽 전 총리는 시라크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 2002년 대선에 재도전했으나 1차 투표에서 극우 후보인 장 마리 르펜에게도 밀리며 3위에 그치는 이변의 희생자가 됐고, 결국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총리 시절인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프랑스를 국빈방문했을 때,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가져간 외규장각 의궤를 한국에 반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외규장각 의궤는 이후 협의를 거쳐 2011년 장기 임대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6.03.23. 4:03
벨기에, 브뤼셀 공항·지하철역 연쇄테러 10주기 추모 "비극의 날 잊지 않을 것"…중동 전쟁 격화 속 경계 태세 강화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공항과, 유럽연합(EU) 본부와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 10주기를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22일(현지시간) 열렸다. 브뤼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뤼셀 북서부 자벤텀 공항에서는 이날 오전 필립 국왕 부부, 바르트 더 베버르 총리 등 정부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추모 명판이 공개됐다. 브뤼셀 도심 EU 지구에 위치한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별도의 추모식이 열렸다. 자벤템 공항과 말베이크 역에서는 2016년 3월 22일 이슬람국가(IS) 조직원 3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해 32명이 사망하고, 340명이 다치는 참극이 일어났다. 부상 후유증 등으로 숨지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까지 포함해 공식 사망자는 36명으로 늘었다. 필립 국왕은 이날 행사에서 "많은 이에게 10년이라는 시간도 고통을 덜어주지 못했다"고 희생자들과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벨기에는 결코 이 비극적인 날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베버르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공포를 주입하려 했지만 굴복하지 않았다"며 희망을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테러 공격으로 다친 피해자와 유가족도 참석했다. 자벤텀 공항에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재활 끝에 승마선수로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한 베아트리스 드 라발레트는 "매일 잠에서 깨 불에 타고, 멍들고 찢긴 내 몸을 바라본다"면서도 "포기할 줄 모르기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피해자들과 유가족은 최근 일부 피해자와 유가족의 연금이 삭감되거나 반환 명령이 내려진 것에 항의하면서 국가가 피해 지원에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2015년 11월 130명이 숨진 프랑스 파리 테러의 유일한 생존 테러범이 브뤼셀에서 체포되자 잔존한 조직원들이 브뤼셀에서 테러를 벌였다. 이 때문에 벨기에 정부 내에서는 테러 정보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2023년 벨기에 법원은 장기간 수사 끝에 브뤼셀 테러의 주동자와 공범들에게 징역 10년부터 최고 무기징역까지 중형을 선고했다.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유럽과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 유대인 시설과 미국 대사관 등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며 벨기에 당국 역시 테러 대응 태세를 높이고 있다. 벨기에에서는 지난 9일 동부 리에주의 유서 깊은 시나고그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벨기에 당국은 테러 경보를 4단계 중 3번째로 높은 '심각'으로 유지한 채 23일부터 수도 브뤼셀과 제2도시 안트워프의 유대인 관련 장소와 기차역 등 주요 시설에 군대를 배치해 치안 유지에 나섰다. 브뤼셀타임스는 200명의 무장 군인이 앞으로 3개월간 시내 곳곳에서 순찰 임무 등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6.03.23. 3:26
'주 35시간 도입' 프랑스 조스팽 前총리 88세로 별세 '미테랑 키즈'로 사회당서 정치적 성장 시라크 시절 동거정부 운영…외규장각 의궤 반환 논의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시절 동거 정부를 운영한 사회당 출신 리오넬 조스팽(88)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유가족은 이날 AFP 통신에 그가 전날 사망했다고 밝혔다. 조스팽 전 총리는 지난 1월 중대한 수술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으나 구체적으론 언급하지 않았다. 르피가로에 따르면 1937년생인 조스팽 전 총리는 프랑스 정치인의 엘리트 코스이자 최고 명문 그랑제콜(소수정예 특수대학)인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와 외무부 경제국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1971년 사회당에 입당해 당시 당 지도자였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다. 1981년 1월 미테랑 전 대통령이 대선에 뛰어들자 당 지도자 자리를 맡아 그해 치러진 총선에서 당선돼 의원직을 겸하면서 프랑스 정치 무대의 거물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한다. 1988년 미테랑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엔 교육부 장관으로 자리를 옮겨 1992년까지 재임했다. 그러나 이듬해 치러진 총선에서 사회당 전체와 함께 참패당하며 정치적 위기를 맞는다. 그간 노선 갈등을 겪던 미테랑 전 대통령과도 이즈음 완전히 결별하게 된다. 당시 정치계를 떠날까 망설였지만 대선 출마라는 더 큰 목표에 뛰어들었다. 당내 경선을 거쳐 1995년 2월 사회당 대선 후보로 지명됐으나 우파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에게 패배한다. 이후 사회당 대표로 복귀해 사회당과 공산당, 녹색당을 아우르는 좌파 연합을 구축했다. 덕분에 1997년 시라크 전 대통령이 갑자기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치렀을 때 승리를 거두게 된다. 우파 인사인 시라크 전 대통령은 의회 권력을 쥔 좌파 인사를 총리로 앉힐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조스팽 전 총리가 내각을 이끄는 3차 좌우 동거정부가 탄생하게 된다. 조스팽 전 총리는 정통 좌파의 가치를 고수하면서도 실용주의적 개혁을 단행해 프랑스 현대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당시 마르틴 오브리 노동장관의 주도로 기존 주 39시간이었던 법정 근로 시간을 35시간으로 단축했고, 경제적 여력이 없는 저소득층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의료 보장 제도를 도입했다. 결혼하지 않은 커플(이성·동성 포함)에게도 법률적 혼인 관계에 준하는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시민연대협약(PACS)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조스팽 전 총리 재임 기간 견고한 경제 성장을 이뤄 실업률을 대폭 낮췄고, 국영 기업(에어 프랑스 등)의 민영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해 효율성을 높이는 실용주의적 면모를 보였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총리 시절인 2000년 프랑스를 국빈방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프랑스군이 1866년 병인양요 때 가져간 외규장각 의궤를 한국에 반환하는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조선 왕실의 중요한 유산이자 '조선 기록문화의 꽃'으로 평가받는 이 외규장각 의궤는 그로부터 10년 뒤인 2011년에서야 장기 임대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런 굵직한 업적에도 그에게 대권 운은 따르지 않았다. 조스팽 전 총리는 2002년 대선에 다시 도전했으나 1차 투표에서 극우 후보 장 마리 르펜에게 밀려 3위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고 이 일을 계기로 정계 은퇴를 선언한다. 2015년∼2019년 한국의 헌법재판소 격인 헌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게 그의 마지막 공직 활동이다. 그는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2002년 대선의 충격적 패배에서 벗어났다고 회상했다. 그는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 나는 어느 정도 평온함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3.23. 3:26
중국의 한 드라마 제작사가 인공지능(AI) 배우와 실제로 전속 계약을 체결해 화제다. 22일(현지시간) 글로벌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콘텐트 제작사는 최근 AI 배우 린시옌과 친링웨가 제작사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실제 배우들이 하는 것처럼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홍보를 하고 소셜미디어(SNS)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등의 활동을 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배우가 영화나 드라마 일부 장면에 등장한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AI 배우와 전속 계약을 맺고 이들을 전면에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사 입장에서 AI 배우는 제작비용 절감은 물론 스케줄 조정이나 여러 리스크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장에선 조연이나 단역 배우를 AI 배우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다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다수 네티즌들은 린시옌과 친링웨의 외모가 여러 연예인을 합쳐 놓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유명 배우 얼굴을 짜깁기한 것 같아 보기 불편하다”, “얼굴은 물론 표정이 많이 어색하다” 등 거부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AI 배우가 나오는 작품은 보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명인들의 초상권을 비롯한 법적 권리가 심각하게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베이징의 한 법률 전문가는 “특정 스타를 연상하게 하는 외형으로 상업 활동을 할 경우 초상권 침해는 물론 부정경쟁행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3.23. 2:49
2020년 인종차별 반대 시위 당시 철거되어 항구 바닥에 버려졌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동상의 복제품이 22일(현지시간) 새벽 백악관 경내에 전격 설치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새 동상은 백악관 업무용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동 앞에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세워졌다. 이번에 설치된 동상은 2020년 7월 볼티모어에서 시위대가 쓰러뜨려 이너 하버 항구에 던진 콜럼버스 동상을 복원한 것이다. 당시 메릴랜드의 예술가 부자가 수중에서 파편을 수습해 복제품을 제작했고,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립인문기금(NEH)으로부터 3만 달러를 지원받기도 했다. 제작 완료 후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수년간 작업실에 보관되어 오다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 준비 과정에서 백악관행이 결정됐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백악관에서 콜럼버스는 영웅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그가 영웅으로 추앙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상 철거 움직임을 '국가 기억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신념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콜럼버스를 둘러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사회는 콜럼버스를 민족적 자긍심과 이민자 추모의 상징으로 여겨 이번 복귀를 크게 환영하고 있다. 반면 진보 진영과 원주민 단체는 그를 노예화와 학살, 식민 지배의 시대를 연 인물로 비판하며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외신에 따르면 학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백악관의 역사적 중립성을 훼손한다고 지적한다. 에드워드 렝겔 전 백악관역사협회 수석 역사학자는 이를 "급진적인 백악관 부지 재편 계획"의 일환으로 보며 "현 행정부가 백악관을 당파적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카토 연구소의 제프 미론 부소장 역시 "콜럼버스에 대한 평가는 백악관이 아닌 박물관이나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설치를 시작으로 백악관과 연방 부지에 건국 초기 인물과 역사적 위인 250명을 기리는 '영웅의 정원'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표([email protected])
2026.03.23. 2:47
이란 "전기 끊어보라. 우리도 끊겠다"…UAE원전도 표적 거론(종합2보) 한전·한수원·협력사 직원 현지 체류…걸프 지역 10개 발전소 지목 (서울·세종=연합뉴스) 강훈상 신창용 기자 = 이란 매체들이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바라카 원전도 이란군이 보복 공습할 수 있는 표적으로 언급했다. 23일(현지시간) 이란 매체들에 따르면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의 10개 발전소의 위치, 발전 형태·용량을 표시한 이미지를 텔레그램 채널 등에 게시했다. 이 가운데 '바라카-알다프라 아부다비, 원자력발전소, 발전량 약 5400㎿'라는 설명과 함께 바라카 원전이 이란의 공격 범위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들 걸프 국가의 가스·석유 발전소는 물론 UAE 두바이의 태양광 발전소와 담수화 시설, 카타르의 담수화 시설, 쿠웨이트의 풍력·태양광 발전 단지도 이 이미지에서 표적으로 언급됐다. '전기에 작별을 고하라'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이 이미지엔 '이란의 전력 인프라를 조금이라도 공격한다면 중동 전체가 암흑으로 빠져들 것이다'라는 경고 메시지가 실렸다. 또 '중동 내 큰 발전소의 70∼80%가 페르시아만 해안에 세워졌다. (이란에서) 이 해안까지 거리는 50㎞가 채 안 된다. 이들 전력 인프라 모두가 이란의 조준경 안에 있다는 뜻'이라고 위협했다. 바라카 원전은 2009년 한국이 해외에서 처음 수주한 원전으로 총 4기로 구성됐다. 2021년 1호기를 시작으로 2024년 9월 4호기까지 차례대로 상업 운전에 들어갔으며 현재 발주처와 주계약자인 한국전력이 종합준공을 선언하기 위해 최종 정산 작업 중이다. 현재 현지에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협력사 직원들이 체류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는 정산 작업과 4호기 잔여 작업을 위해 한수원 직원 20여명이 현지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한전과 협력업체 인력까지 고려하면 전체 체류 규모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 시설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란군은 그럴 경우 중동 지역 발전소, 석유 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에 대해 보복 공격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란 매체들도 이 같은 군의 강경한 입장에 보조를 맞춰 타깃이 될 수 있는 발전소를 구체적으로 거론함으로써 긴장도를 최고조로 높여 심리전을 펴는 것으로 보인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어떤 위협에도 똑같은 수위로 대응하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병원을 공격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았다. 그들은 구호소, 학교를 공격했지만 우린 그러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의 전기를 끊어보라. 우리도 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은 우리의 역량을 잘 알지 못하는데 실전에서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훈상
2026.03.23. 2:26
다카이치, '트럼프 찬사 과했다' 지적에 "美 건설적 역할 중요"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띄우며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사람은 도널드뿐"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는 데 대해 해명했다. 2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참의원 본회의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 시바 신이치 의원이 "총리의 발언에 위화감을 느낀다"며 진의를 묻자 "미국이 리더십을 발휘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며 일본도 이를 지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그런 취지를 트럼프 대통령에 직접 전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바 의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개시로 이란의 아이들을 비롯한 많은 인명이 희생된 점 등을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에 위화감을 느끼는 이유로 들었다. 시바 의원이 저적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일본에서도 과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취재진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성 대신 이름인 '도널드'로 친근하게 부르며 치켜세우는 가운데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올 사람은 도널드뿐이라고 생각하고 확실히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란에 의해 사실상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는 "법률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취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중동 정세의 악화로 공급 불안 우려가 있는 석유의 대체 공급처로 과거 수입 실적이 있는 중앙아시아, 남미, 캐나다 등을 거론하면서 "관민 일체로 필요한 물자의 공급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3.23. 2:26
그리스, 에너지 위기에 연료비·비료값 지원 '생필품 마진 제한' 이어 추가 대책 내놔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그리스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3억 유로(약 5천223억원) 규모의 연료비·비료값 지원책을 내놨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4∼5월 가계와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3억 유로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보조금은 경유·휘발유 등 유류비와 비료 가격을 낮추는 데 투입된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리스는 에너지 위기 상황을 틈탄 기업의 폭리를 막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생필품의 최대 이윤을 석 달간 제한하는 제도도 시행 중이다. 에너지 시설을 볼모로 한 미국과 이란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국제 유가는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시간 이날 오전 7시 전후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110달러를 웃돌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3. 2:26
中, 휘발유·경유 소매가 임시조절…"시장 인상분 절반만 적용" 내일부터 t당 25만원 안팎 인상…"국제유가 130달러 넘으면 가격 통제·세제 지원"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을 맞아 국내 정유 가격 임시 조절 조치를 내놨다. 23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은 24일 0시(현지시간)부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을 조정한다. 인상 폭은 휘발유 톤(t)당 1천160위안(약 25만5천원), 경유 1천115위안(약 24만5천원)이다. 중국은 국제 유가와 수급 상황 등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소매 가격 상한선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서는 네 차례 조정(모두 인상)이 있었고,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최신판'인 이달 10일 조정 가격은 휘발유 8천745위안(약 191만9천원), 경유 7천720위안(약 169만4천원)이었다. 작년 12월 말 가격(휘발유 7천585위안·경유 6천600위안)과 비교하면 올해만 이미 휘발유 1천160위안(약 25만5천원), 경유 1천120위안(약 24만6천원)이 오른 것이다. 이날 발표까지 반영하면 24일 기준 올해 상승폭은 휘발유 2천320위안(약 51만원), 경유 2천235위안(약 49만1천위안)으로 훌쩍 뛰게 된다. 중국 거시경제 주무부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현행 가격 메커니즘에 따라 계산하면 새로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인상폭은 t당 2천205위안(약 48만4천원)과 2천120위안(약 46만5천원)이 됐어야 하지만, 절반가량만 올리는 것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국제 유가의 비정상적인 상승이 가져온 충격을 완화하고, 최종 사용자의 부담을 경감하며, 경제의 평온한 운영과 민생을 보장하기 위해 현행 가격 메커니즘의 틀을 유지하는 기초 위에서 국내 정유 가격에 임시 조절 조치를 채택한다"고 했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을 리터(L)당 0.85위안(약 186원) 덜 올리는 셈이고, 50∼60L 주유를 가정하면 40∼50위안(약 8천800∼1만1천원)의 지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국가발전개혁위는 전했다. 국가발전개혁위는 "정유 생산·판매 기업이 전력으로 정유 생산·수송을 해내도록 지도해 시장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며 "관련 부처가 시장 감독·검사 강도를 강화함으로써 국가 가격 정책을 집행하지 않는 등의 위법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시장 질서와 소비자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뤼즈천 국가발전개혁위 가격비용·인증센터 부처장은 "현행 국내 정유 가격 메커니즘에는 배럴당 130달러(약 19만7천원)의 가격 조절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며 "만약 국제 원유 평균 가격이 계속 대폭 올라 배럴당 130달러를 넘으면, 즉 국내 정유 가격이 L당 10위안(약 2천200원)을 넘어서면 가격 조절 상한선이 발동된다"고 말했다. 뤼 부처장은 "상한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선 국내 휘발유·경유 최고 소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거나 최소한만 인상하고, 국가는 공급 안정을 위해 세제 지원 정책을 채택할 수 있다"며 "과거 상황을 보면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로 국제 유가가 대폭 올랐을 때 국가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조절 상한을 넘길 경우 국내 정유 가격을 2개월 이내 추가 인상하지 않고, 정유 기업에 단계적 보조금을 지급할 것임을 명확히 했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6.03.23. 2:26
슬로베니아 총선 접전 끝 진보성향 집권당 신승 28.6% 득표했지만 과반 실패…연정 협상 본격화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진보 성향의 슬로베니아 집권 여당이 올해 총선에서 접전 끝 신승을 거뒀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총선 결과 로베르토 골로프 현 총리가 속한 자유운동이 28.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 총리 야네즈 얀샤가 이끄는 민족주의 성향의 야당 슬로베니아민주당(SDS) 득표율은 여기에 다소 못 미친 27.9%로 집계됐다. 선거 초반 집권 여당은 여론 조사에서 보수 진영에 크게 뒤쳐졌지만 점점 격차를 줄여왔다. 총선을 닷새 남기고 불거진 이스라엘 총선 개입 의혹이 야당에 악재가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정부기구 '8마르치 연구소' 활동가들은 지난 18일 "블랙큐브 인사들이 지난 12월 22일 수도 류블랴나에서 친이스라엘 성향의 얀샤를 만났다"고 주장했다. 블랙큐브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이 운용하는 첩보 기업이다. 얀샤 대표는 평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표현한 인물로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의 동맹이기도 하다. 그는 2022년까지 총리를 맡으면서 유럽연합(EU)과 잦은 충돌을 빚었다. 집권 여당은 골로프 총리 집권 기간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는 등 자유주의 성향의 정책을 추진했다. 총선에서 여야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하면서 앞으로 연립 정부 협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총리로 선출되려면 국회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골로프 총리는 총선 직후 "의회 90석 중 얀샤의 정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접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23. 2:26
케냐, 우크라 전쟁 '불법 참전' 자국민 전원 사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케냐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러시아 편에 서서 불법 참전한 자국민 전원을 사면하기로 했다고 현지매체 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살리아 무다바디 케냐 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난 16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용병으로 케냐 국민을 고용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케냐 형법은 자국민이 외국과 전쟁에 정부의 승인 없이 참전하면 10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한다. 이번 사면에 따라 참전한 군인은 모두 기소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모스크바 주재 케냐대사관은 지난 11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에 252명이 참전했다고 집계했다. 이 가운데 44명이 이미 귀국했고 11명이 교전 중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38명이 입원했다. 160명은 현재 교전에 관여하고 있다고 케냐대사관은 전했다. 케냐 국가정보국(NIS)은 지난달 자국민 1천명 이상이 고임금과 러시아 시민권 등을 내세운 불법 모집업체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는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아프리카 36개국에서 1천780명이 러시아군을 따라 참전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자발적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 참여는 있을 수 있지만 강제 동원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23. 2:26
[영상] '여의도 35배' 하늘도로…中 첫 초대형 자유비행 시험장 개설 [https://youtu.be/2iTklAmHnUA] (서울=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무인기(드론)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등으로 대표되는 '저고도 경제'(Low-Altitude Economy)를 국가 차원의 신흥 산업으로 전략 육성 중인 가운데, 남부 광둥성에 대규모 자유 비행 시험장이 개설됐다고 현지 매체가 23일 전했습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첫 '육상-공중 일체형' 국가급 시험 기지인 '남방 시험장'이 지난 20일 광둥성 샤오관시에 개장했습니다. 중국자동차엔지니어링연구원과 광저우자동차 등 광둥성 안팎의 5개 중앙·지방 국유기업이 공동 출자했습니다. 시험장은 총면적 34.8㎢에 활주로 6개와 4개 이상의 수직 이착륙장을 갖췄습니다. 차이신은 특히 시험장이 '100㎢ 공역 사용권'을 따낸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35배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제품을 테스트하려는 기업이 당국에 미리 공역 신청을 할 필요가 없어 시험 비행 절차가 더 간소화되고 유연해졌다는 겁니다. 관련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은 "시험장이 승인받은 공역 안에서는 1천200m 이하 고도로 자유롭게 비행할 수 있다"며 "다른 외부 비행기가 이 공역에 진입하려면 남방 시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광둥성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남방 시험장은 이·착륙과 호버링(공중 정지 비행), 저속 기동 등 기초적인 시험 비행뿐만 아니라 넓은 공역 확보로 고속 비행이나 대기동, 극한 상황 테스트 등 항공기의 전반적 신뢰성과 관련된 항목을 시험하고 검증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과기일보에 따르면 이 시험장은 최고 속도 시속 280km에 달하는 8.5km 길이의 고속 주행 코스와 첨단 실험실 갖추고 있어 저고도 항공기뿐만 아니라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 신에너지 차량, 완성차 등 4가지 주요 제품 범주에 걸쳐 100가지 이상의 시험 시나리오를 제공합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황성욱 영상: 더우인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건태
2026.03.23.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