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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을 테러단체로 찍은 트럼프 “마두로, 훔친 석유 내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 기간은 “미국으로부터 훔쳐간 모든 석유, 토지, 자산을 반환할 때까지”라고 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액의 72.4%에 달하는 원유 수출을 막아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권은 미국 자산을 훔친 행위와 테러리즘,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많은 이유로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며 “베네수엘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모든 재제 대상 유조선에 대해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어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대에 완전히 포위돼 있다”며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그들이 받게 될 충격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지난 몇 달 간 군을 직접 동원해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 추정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다. 지난달 29일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며 하늘 길을 막고, 이달 15일엔 신종 합성마약인 펜타닐을 ‘대량살상무기(WMD)’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격의 정당성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표면적인 갈등 이유는 미국에 대한 마약 밀수출과 함께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석유를 훔쳐갔기 때문”이다. 2007년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외국계 석유회사의 자산을 강제로 수용해 석유 산업을 국유화한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마두로 정권 전복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의 핵심이 베네수엘라의 석유와 가스에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충돌은 카리브해 이웃 국가로 번지고 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 겸 석유장관은 15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베네수엘라 석유 절도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스스로를 베네수엘라에 맞선 미국 제국의 항공모함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보급품 보충과 병력 교체 등 물류적 목적을 위해 미군이 향후 몇 주간 (우리나라) 공항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외신들은 베네수엘라가 이를 자국 유조선 나포와 연결지은 것으로 해석했다. 베네수엘라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절도 공범’으로 규정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다만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관련 의혹에 대해 “거짓 선전”이라고 부인 중이다. 쿠바도 미국과 베네수엘라 갈등의 잠재적 피해자로 떠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쿠바 전력망을 지탱하는 핵심 공급원”이라며 “미국의 조치가 이미 석유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네수엘라와 갈등이 정점을 향해 치솟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는 우리나라에 대단한 한해였지만 최고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경제·안보 성과와 계획 등을 방송 골든타임을 활용해 직접 설명할 것임을 시사했다. 강태화.이근평([email protected])

2025.12.17.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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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인, 올 겨울 1000만원씩 보너스 받는다

일본 상장기업의 올해 겨울 보너스(성과급)가 사상 처음으로 1인당 100만엔(약 953만원)을 돌파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5일 닛케이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2025년 겨울 보너스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전체 조사 대상 기업 478곳의 올해 1인당 평균 보너스 지급액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102만9808엔(약 983만원)이었다. 1975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100만엔을 넘어선 것으로,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들이 보너스를 확대한 이유는 ‘임금 수준 상승’이 59.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실적 호조(42.1%)’가 이었다. 닛케이는 “지난 봄 임금 협상을 반영한 결과”라며 “지난 봄, 2년 연속 평균 5% 이상의 임금 인상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만성적인 인력난이 이어지고 있는 건설이 17.31%,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좋은 실적으로 보이고 있는 부동산·주택 분야가 13.81% 증가해 지급액에 있어서도 최상위권이었다. 방위산업과 항공 엔진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조선·중공업 분야도 지난해에 비해 20.31% 상승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중공업 기업으로 꼽히는 IHI는 전년 대비 43.92% 증가한 123만8308엔(약 1184만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다. 가와사키중공업도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41.57% 늘어난 112만2912엔(약 1073만원)의 보너스를 올해 책정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부품 업종은 보너스 지급액 증가율이 3.28%에 그쳤다. 철강 업종은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3.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5.12.17. 8:31

英총리, 러 재벌에 "첼시 매각대금 4.9조 우크라에 줘라"

英총리, 러 재벌에 "첼시 매각대금 4.9조 우크라에 줘라"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정부가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를 위해 쓰지 않으면 소송을 걸겠다고 러시아 재벌인 전 구단주에게 경고했다. 로이터·AFP 통신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재무부를 통해 낸 성명에서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축구단 매각 때 했던 약속을 지켜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주의 대의에 25억 파운드(약 4조9천억원)를 양도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정부는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전쟁으로 삶이 찢긴 이들에게 한 푼도 빠짐없이 전달되도록 법정을 통해 이를 집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푸틴 대통령과 연계됐다는 의혹으로 영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2022년 5월 첼시를 매각했다. 영국 정부는 매각을 승인할 때부터 매각 대금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주의 목적으로 쓰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매각 대금 42억5천만 파운드 중 25억 파운드는 아브라모비치 소유로 동결된 영국 은행 계좌에 묶여 있다. 자금 이동에는 영국 재무부 산하 금융제재이행국(OFSI)의 허가가 필요하다. 아브라모비치도 매각 당시 전쟁 피해자를 위해 이 돈을 쓰겠다고 약속했지만, 이후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인을 포함한 모든 전쟁 피해자에게 돈이 쓰여야 한다고 주장해 영국 정부와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영국 재무부는 이날 이 동결 자금의 이동을 허가했다면서 이제 아브라모비치에게 이 대금을 기부할 '마지막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 빚진 25억파운드가 영국 은행 계좌에 묶여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아브라모비치가 행동하지 않으면 우리는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U는 오는 18일 정상회의에서 러시아 중앙은행의 동결 자산을 우크라이나를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러시아는 이런 방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7. 8:25

유럽의회, 낙태 접근 확대안 가결…"유럽 여성의 승리"

유럽의회, 낙태 접근 확대안 가결…"유럽 여성의 승리" 반대파 "낙태 아닌 모성보호 지원해야" 비판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럽연합(EU) 내 여성의 낙태 접근권 확대를 지지하는 안건이 유럽의회를 통과했다. 유럽의회는 17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서의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민 발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58표, 반대 202표, 기권 79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나의 목소리, 나의 선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슬로베니아의 한 비영리단체가 주도한 EU 청원 캠페인에서 비롯됐다. EU 예산으로 기금을 조성, 폴란드나 몰타와 같은 전면적 낙태 금지 국가나 이탈리아처럼 낙태 시술이 어려운 역내 국가 여성의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표결이 끝난 뒤 중도 정치 세력 '리뉴 유럽' 소속 아비르 사흘라니(스웨덴) 의원은 "오늘 표결은 유럽 여성을 위한 엄청난 승리"라며 "오늘 우리는 세계와 모든 동료 시민에게 유럽이 여성 편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은 성평등을 지지하며 여성 인권을 포함한 모든 인권의 실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낙태권 옹호 활동가, 유럽의회 내 좌파와 중도 진영, 일부 중도우파 세력은 안전하지 못한 낙태 관행을 줄이고, 해외 시술을 위한 자금이 부족한 여성을 도우려면 이 제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극우와 일부 중도우파 의원들은 이런 방안은 국내법을 침해하고 낙태를 금기로 하는 기독교 전통 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대해왔다. 반대 진영은 표결을 앞두고 유럽의회에서 회의를 열어 낙태가 아닌 모성 보호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을 EU 집행위원회에 촉구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유럽의회가 통과시킨 이 제안을 채택할지를 내년 3월 결정하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2.17. 8:25

뉴욕증시, 금리 향방 주목하며 혼조 출발

뉴욕증시, 금리 향방 주목하며 혼조 출발 *그림1* (서울=연합뉴스) 윤정원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금리 향방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4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8포인트(0.44%) 오른 48,325.4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37포인트(0.02%) 상승한 6,801.763,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42포인트(0.11%) 하락한 23,087.04를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전날 발표된 비농업 고용지표가 금리 인하에 손을 들어줄 만큼 부진하지는 않은 데다 셧다운으로 고용 통계 집계가 어려웠던 점 때문에 비중을 높게 두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시장참가자들은 이제 금리 향방을 점치기 위해 18일로 예정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을 대기하고 있다.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는 중립금리보다 50~100bp 높은 수준에 있다"면서 미국 고용 현황은 연준이 내년에도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오라클 미시간주 데이터센터의 투자자가 이탈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오라클의 최대 데이터센터 파트너인 사모 신용 투자 그룹 블루아울캐피털은 오라클의 미시간주 데이터센터에 최대 10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대출기관, 오라클과의 협상 과정에서 결렬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라클이 아직 새로운 후원업체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아 미시간주 데이터센터 설립 자금 조달에도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 이후 오라클은 미시간주 데이터센터 설립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반박했으나 주가는 4% 넘게 밀렸다. 존스트레이딩의 마이크 오루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준은 경제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면서 "거의 정체된 수준의 고용시장에서 경제 악화는 분명히 부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 통신, 유틸리티는 약세를 보였고 그 외 업종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이날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두고 넷플릭스와 파라마운드 스카이댄스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워너 브라더스 이사회가 넷플릭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미국 금광업체 뉴몬트는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주가가 1%대 상승세를 보였다. 프론티어 그룹은 스피리트 에비에이션과 합병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에 주가가 7% 넘게 뛰었다.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0.20% 내린 5,706.43에 거래 중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60% 상승한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2% 내렸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장 대비 보합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근월물인 2026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654% 오른 배럴당 56.12달러를 기록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17. 8:25

"노벨평화상 마차도, 오슬로 떠나…척추골절에도 상태 양호"

"노벨평화상 마차도, 오슬로 떠나…척추골절에도 상태 양호" 대변인이 근황 전해…"회복 위해 전문의 진료 받는 중"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을 위해 극비리에 베네수엘라를 떠나 노르웨이에 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58)가 오슬로를 떠났다.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마차도의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려 마차도가 "잘 지내고 있으며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전문의들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는 오슬로에 더 이상 없다"고 해 마차도가 이미 노르웨이를 떠났음을 알렸다. 마차도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마차도는 지난 10일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위해 첩보 영화를 방불케 하는 과정을 거쳐 베네수엘라를 빠져나왔고 소형 어선을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척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천후 탓에 시상식 하루 뒤인 지난 11일 새벽에야 노르웨이에 도착한 그는 이후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머물며 각종 기자회견, 서방 언론과 인터뷰 등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마차도는 마두로 대통령의 철권통치에 맞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출국 금지된 마차도가 베네수엘라를 떠나면 도주범으로 규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그는 노르웨이행을 감행했다. 마차도는 노르웨이 도착한 날인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정권이 자신의 은신처를 모른다며 고국에서 감시를 피해 민주주의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대선 이후 은신하며 반정부 운동을 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현윤경

2025.12.17. 8:25

‘어쩔수가없다’ ‘골든’…미 오스카상 예비후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사진)’가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주제가상 예비후보에는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운드트랙 ‘골든’이 포함됐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6일(현지시간) 제98회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과 주제가상 등 12개 부문 예비후보(Shortlist)를 발표했다. ‘어쩔수가없다’와 함께 국제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작품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의 ‘그저 사고였을 뿐’(프랑스) ▶요아킴 트리에르 감독의 ‘센티멘탈 밸류’(노르웨이)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시크릿 에이전트’(브라질)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흥행작 ‘국보’(일본) 등이다. 최종 후보는 내년 1월 22일 발표되고, 시상식은 내년 3월 15일 열린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7.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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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서 대사배 태권도대회…겨루기·품새·격파 경합

불가리아서 대사배 태권도대회…겨루기·품새·격파 경합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주불가리아 한국대사관은 불가리아태권도연맹과 공동으로 사모코프시(市)에서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500여명의 선수는 겨루기, 품새, 격파 등 다양한 종목에서 경합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칼리나 불가리아 공주, 안겔 스호르고프 사모코프 시장 등 주요 인사와 외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불가리아 한국대사배 태권도 대회는 예산 사정으로 3년간 중단됐다가 김동배 대사 부임 이후 재개됐다. 김 대사는 "불가리아에서 태권도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리아에 태권도가 소개된 것은 1976년이다. 현재 불가리아에 태권도 도장은 34곳이 있으며 태권도를 배우는 인구는 1만1천명 수준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17. 7:25

"토익 850점, 키 180㎝ 원해"…남성들 韓취업 포기하고 떠난 곳

최근 한국인 남성들이 일본에 취업하거나 정착하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일본 매체 수에이샤온라인은 일본 후생노동성의 외국인 고용 현황을 인용하며 "일본에서 정착을 원하는 한국인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2020년 약 6만9000명에서 2024년 약 7만5000명으로 4년 만에 약 8% 증가했다. 매체는 한국의 취업난이 청년들의 일본행을 부추기는 원인이라고 짚었다. 2019년부터 일본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 남성 A(34)씨는 한국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가 크게 낙심했다. A씨는 "서울 특급 호텔 10곳에 지원했으나 한 곳만 합격했다"며 "토익 850점 이상을 요구하는 곳이 많았고, 외모를 중시해 남성은 키 180cm가 기준이란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이후 어렵게 취업했으나 장시간 노동과 낮은 임금 때문에 결국 일본 행을 택했다고 한다. A씨는 현재 일본에서 부동산 관련 일을 하고 있다. A씨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기업 문화는 크게 다르다고 한다. A씨는 "급여는 비슷한데 일본은 사생활이 지켜지고, 퇴근 후나 휴일에 거의 연락하지 않는다"며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 다시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일본 기업에서 일하는 또 다른 한국인 청년 B씨도 "한국에선 '문송합니다(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이 극도로 어렵다"며 "대기업 쏠림과 직무 진입 장벽이 높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한국 남성들 사이에선 일본 여성과 결혼을 선호하는 흐름도 퍼지고 있다고 짚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국제결혼은 1176쌍으로, 전년보다 40% 증가한 추세다. 2015년 이후 최고치라고 한다. B씨는 "일본 취업 희망자의 절반가량은 일본인 연인이 있다는 점을 취업 이유로 든다"고 했다. B씨에 따르면 외국어 교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만남이 늘고 있으며, 일본 여성들이 경제적으로 자립적인 부분이 한국 남성들의 마음을 끄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례에 등장한 A씨 역시 일본어 교류 앱을 통해 만난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 전문가들은 "한국 사회에서 남성에게 요구되는 주거·경제적 부담이 컸지만, 일본은 결혼 조건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는 차이점을 들었다. 끝으로 매체는 "외국인과의 공존이 화두가 된 일본 사회에서 한국 청년들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2.17.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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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동부 쿠피안스크 90% 통제중"…러시아는 부인

우크라 "북동부 쿠피안스크 90% 통제중"…러시아는 부인 자포리자 러 공습에 아동 1명 등 26명 부상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북동부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키우주 쿠피안스크를 90% 가까이 통제하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텔레그램에 "적극적인 수색·공격 작전으로 쿠피안스크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거의 90%를 장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철도 중심 도시인 쿠피안스크는 러시아가 지난달 하순 점령했다고 주장한 곳으로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쿠피안스크 일부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하는 종전 협상에서 영토 양보 압박을 받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주 쿠피안스크 입구를 직접 방문해 탈환을 축하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그러나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TV로 중계된 군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쿠피안스크에서 반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의 19%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러시아군이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약 33% 많은 땅을 차지했으며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발전 능력을 반토막 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14일 러시아 루코일의 카스피해 가스전을 드론으로 공습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앞서 루코일의 카스피해 북부 다른 가스전 2곳도 드론 공습을 받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AFP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는 지난 16∼17일 밤사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오데사와 도네츠크, 자포리자 등에서 20명 이상 다쳤다고 각 지역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반 페도로우 자포리자 주지사는 "러시아가 쏜 유도 공중 폭탄으로 고층 아파트와 기반시설, 교육기관이 부서졌다"며 어린이 최소 1명을 포함해 26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오데사주에서 교통 기반시설이 파손됐으며 하르키우주에서는 민가가 부서지면서 50대 남성이 다쳤다. 도네츠크주에서는 화재 현장에 출동해 대응 중이던 소방구조대원 4명이 드론 공습을 받아 부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7. 6:25

11월 방일 중국인 56만명·전달比 15만명↓…'대만 발언' 영향(종합)

11월 방일 중국인 56만명·전달比 15만명↓…'대만 발언' 영향(종합) 작년比 증가율도 3%로 급격히 둔화…'다카이치 응원' 대만은 11% 증가 한국인 10%↑ 82만명·두달째 1위…올해 日방문 외국인 3천906만명 '역대 최다' "중일 갈등에 원화가치 하락까지…韓, 중국인에 '가성비 관광지'로 부상" (도쿄·서울=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차병섭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지난달 일본 방문 중국인 수가 전달 대비 크게 줄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발표한 11월 일본 방문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56만2천600명이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0% 증가했지만, 10월에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 71만5천700명에 비하면 15만명가량 감소했다. 올해 1∼11월 일본 방문 중국인 증가율이 전년 대비 37.5%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도 급감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 관련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고, 중국이 지난달 중순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행 자제령 이후 중일 간 항공편 수가 급감했고,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변경 조치 지원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중국인의 일본 내 호텔 예약 건수도 크게 줄었다. 일본의 숙박 시설 예약 사이트인 트리플라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중국발 호텔 예약 건수는 중국 정부의 방일 자제령이 나오기 전인 같은 달 6∼12일보다 약 57%나 줄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이 본격화하면서 이달 이후 일본을 찾는 중국인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홍콩인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8.6% 감소한 20만7천600명이었다. 홍콩인은 올해 대지진 발생 소문 등으로 일본 방문객이 전반적으로 줄었다. 홍콩 당국은 중국과 보조를 맞춰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비판하면서 일본과 공식 교류 행사를 잇달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반일 움직임에 대응해 일본 여행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던 대만에서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사람은 전년 동월 대비 11.1% 늘어난 54만2천400명이었다. 방문객 수만 보면 중국인과 큰 차이가 없었다. 1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작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82만4천500명이었다. 국가·지역 순위에서는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였다. 올해 누적 한국인 방문자는 848만5천300명이다. 지난달 일본 방문 전체 외국인 수는 작년 대비 10.4% 증가한 351만8천명이었다. 올해 1∼11월 일본 방문객은 3천906만명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다는 지난해 기록한 3천687만명이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일 갈등에 더해 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면서 중국인이 '가성비 관광지'로 한국을 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화는 하반기 들어 아시아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이다. 원화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7월 1일부터 전날까지 9.4%가량 상승했다.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 한중 관계 개선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1∼10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470만명을 기록,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을 넘어섰다는 한국관광공사 집계도 있다. 여행마케팅업체 차이나트레이딩데스크의 수브라마니아 바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여행객에게 일본이 정치적으로 '비싼' 여행지가 된 반면 원화 약세로 한국은 가성비 목적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화 약세 덕분에 쇼핑·미용·의료 분야에서 중국인 관광이 늘어나고 있으며, 무비자 정책과 한국문화의 인기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2.17. 5:25

러, 유럽군 우크라 주둔안에 "우리 입장 일관적…논의해야"

러, 유럽군 우크라 주둔안에 "우리 입장 일관적…논의해야" "이번주 윗코프 美특사 방러 계획 없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 영토에 다국적 유럽군이 주둔할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는 "우리 입장은 잘 알려졌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내 외국군 파견에 대한 우리 입장은 잘 알려졌다. 이는 잘 알려졌고 전적으로 일관적이며 명확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유럽군이 배치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러나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는 논의해야 하는 주제"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이 지난 14∼15일 베를린 회담에서 유럽 병력의 우크라이나 배치 등 내용을 담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제안서가 논의됐다는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측이 준비되는 대로 우크라이나, 유럽과 회담 결과를 알려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주 내 스티브 윗코프 미국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예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윗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할 때마다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윗코프 특사는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정 체결을 거부할 경우 미국이 에너지 분야에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는 "아직 그런 보도를 보지 못했다. 미국의 여러 부처가 그런 계획을 하는 것은 잘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제재도 관계 증진에 해롭다. 이는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5.12.17. 5:25

미, 푸틴이 우크라 종전안 거부하면 그림자선단 제재 고려

미, 푸틴이 우크라 종전안 거부하면 그림자선단 제재 고려 이르면 이번주 중 신규제재 발표 가능성…종전합의 압박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밀어붙이고 있는 미국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전안을 받지 않을 경우 에너지 분야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과 선단의 거래를 중개하는 무역업자 등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림자 선단은 러시아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원유를 밀수출하는 데 활용하고 있는 수단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신규 제재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금주 초 유럽 대표단과 만났을 때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전언이다. 베선트 장관은 당시 회담 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의 대통령이며, 그의 지도력 아래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적었다. 다만 최종 결정권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관계자들이 블룸버그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집권 2기 들어 처음으로 러시아 석유기업 2곳을 제재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전쟁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원유가격 상한제 등 다양한 제재를 가해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제사회가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전쟁 중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러시아는 자국 석유기업 등에 대한 국제 제재로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겪고 있는 와중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헌장 5조와 유사한 내용의 안전보장안을 제안하며 종전 협상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종전에) 가까워져 있다"고 말했고, 종전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미국 당국자들도 "90% 합의에 이르렀다"며 최종 타결을 압박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포함한 영토 문제,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의 사용 문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관리 문제 등 쟁점이 여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제재 가능성을 제기한 블룸버그의 보도에 러시아 크렘린궁은 "어떤 제재든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 개선 노력을 저해할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12.17. 4:25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이란 핵무기 개발 막아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이란 핵무기 개발 막아야"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막아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 등 보도에 따르면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모사드 행사에서 이란을 향해 "핵폭탄 개발을 계속하려는 열망이 그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심각한 타격을 입은 핵프로젝트가 절대로 가동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지난 6월 이란의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 등 핵시설 3곳을 잇달아 폭격했다. 당시 이스라엘은 이란 군부의 주요 인사를 표적 암살했으며 이 과정에 모사드가 현지 첩보 수집 등으로 활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바르니아 국장은 이란을 가리켜 "아야톨라 정권은 내부 사정이 완전히 노출되고 침투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는 생각은 포기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란은 다시 한번 세계를 속여 또 하나의 나쁜 핵합의를 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나쁜 합의가 이뤄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이스라엘의 파멸을 국기에 새겨넣고 핵무기를 개발하며 세계를 속이고 군사적 핵능력 확보 이외의 다른 것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하는 나라는 기회가 생기는 순간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6월 자국이 공격받자 미국과 핵협상을 중단했으며, 그 여파로 지난 9월 유엔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됐다. 유엔 제재가 되살아난 것은 2015년 이란이 미국 등 서방과 맺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후 10년 만이다. 이란은 최근 미국을 향해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우라늄 농축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중동의 유일한 비공식 핵무기 보유국이며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와도 거리를 두는 정책을 유지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12.17. 4:25

英 11월 물가상승률 깜짝 둔화…금리인하 관측 커져

英 11월 물가상승률 깜짝 둔화…금리인하 관측 커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의 11월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이 연 3.2%로 집계됐다고 영국 통계청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0월의 3.6%는 물론이고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문가 전망치 3.5%를 크게 하회했다. 식품 및 담배 가격 하락과 블랙프라이데이 의류 할인 등이 물가상승 둔화를 이끌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4%로, 10월의 4.5%보다 낮아졌고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 상승률도 3.4%에서 3.2%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3.75%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커졌다.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하 전망은 약 90%에서 100% 가까이로 올라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날 발표된 고용 통계에서도 8∼10월 실업률이 5.1%로 2021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고, 임금 상승률은 소폭 둔화해 경제 성장 둔화의 징후로 지적됐다. 롭 우드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내일 통화정책위원회의 금리 인하는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5.12.17. 4:25

남아공 '미국행 백인' 지원기관 불시단속…트럼프 심기 건드리나

남아공 '미국행 백인' 지원기관 불시단속…트럼프 심기 건드리나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민 당국이 남아공 백인의 미국행 난민 신청을 돕는 기관을 불시 단속했다. 이민 당국은 불법 취업 조사를 위해서라지만 미국이 주도하는 난민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비칠 수 있어 미국과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남아공 내무부는 전날 미국 난민 프로그램 신청을 처리하는 기관을 현장 단속해 이 곳에서 일하는 케냐인 7명을 불법 취업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케냐인들은 취업이 허용되지 않는 관광비자로 남아공에 입국한 뒤 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 당국은 이들이 미국 관리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지만 체포된 미국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최근 미국 난민 프로그램 업무를 위해 남아공에 입국하려던 케냐인들이 비자 문제로 입국이 거부된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체포된 케냐인들에게는 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앞으로 5년간 남아공에 입국할 수 없다. 이 기관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도입한 남아공 백인의 난민 신청 업무를 처리하는 곳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남아공 정부가 소수 백인 농민의 박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남아공 백인을 난민으로 인정해 미국 정착을 돕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백악관을 방문한 라마포사 대통령의 면전에서 남아공의 백인 농부 집단 살해 의혹을 주장하며 면박을 주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케냐에 본사를 둔 RSC아프리카와 계약해 남아공 백인의 난민 신청을 처리하고 있다. RSC는 전 세계 난민을 지원하는 미국 기독교 비정부기구 '처치 월드서비스'(Church World Service)가 운영한다. 남아공 정부는 미국 측이 주장하는 '박해'는 사실이 아닌 만큼 남아공 백인이 난민 지위를 충족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의 이민 프로그램은 막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은 이미 악화한 워싱턴과 프리토리아(남아공의 행정수도) 간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이 미칠 파장을 의식한 듯 남아공 정부도 미국과 별도 협의 채널을 가동 중이다. 남아공 내무부는 "남아공 외교부가 미국·케냐와 공식적인 외교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5.12.17. 4:25

日, 中갈등 속 외교전 총력…방위상, 英 이어 韓·필리핀 접촉(종합)

日, 中갈등 속 외교전 총력…방위상, 英 이어 韓·필리핀 접촉(종합) 다카이치, 19∼20일 중앙아 5개국 정상과 첫 회의…中왕이 광폭 행보에 대응 방위상, 19일께 요코스카 美기지 방문해 핵추진 잠수함 시찰 검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자위대 전투기에 대한 중국군 함재기의 '레이더 조준' 사건을 둘러싸고 양국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일본이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 등을 내세워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최근 주요국 국방부 장관들에 잇달아 접촉했던 고이즈미 방위상은 17일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과 화상 회담을 했다. 양측은 중국군 함재기의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일본 주변 비행에 대해 지역 내 긴장 고조 위험을 높인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고이즈미 방위상과 힐리 장관은 일본과 영국이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전투기, 방위 협력 등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아울러 고이즈미 방위상은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조만간 전화 통화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통화도 모색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중국의 레이더 조사 사건과 관련해 일본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 국제 여론을 우호적으로 만들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고이즈미 방위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에도 복수의 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국제사회의 이해를 얻으려는 노력도 방위상이 임해야 할 책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이번 사건 발생 후 나흘째인 10일 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부 장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연이어 온라인 회담을 했으며 12일에는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다. 이와는 별개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오는 19∼20일 도쿄에서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상회의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중국의 패권주의 움직임을 염두에 두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유지, 강화하는 파트너로서 지역의 자립적·지속적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참가국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정상과 양자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이어지고 있는 중일 갈등과 관련해 일본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각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거나 중동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응해 일본은 고이즈미 방위상과 이치카와 게이이치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외교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한편, 고이즈미 방위상이 오는 19일께 미국 해군 요코스카 기지를 방문해 핵추진 잠수함을 시찰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달 국회에서 "지금은 (핵추진 잠수함을) 갖고 있지 않은 한국과 호주가 보유하게 되고, 미국과 중국은 갖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핵추진 잠수함 도입에 의욕을 나타내 왔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 10월 연정 수립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는 사실상 핵추진 잠수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2.17. 4:25

日아사히, 英디아지오 동아프리카 사업 4.4조원에 인수

日아사히, 英디아지오 동아프리카 사업 4.4조원에 인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주류·음료 업체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영국에 본사를 둔 주류 기업 디아지오의 아프리카 동부 사업을 인수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아사히는 약 4천654억엔(약 4조4천억원) 규모의 이번 인수를 통해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에서 맥주, 위스키 사업을 하게 된다. 아사히가 아프리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아사히는 디아지오 산하 디아지오 케냐 지분 100% 등을 확보해 동아프리카 3개국에서 주류 사업을 하는 이스트아프리칸브루어리(EABL) 주식을 간접적으로 65% 보유하게 된다. 이 업체는 케냐 맥주 시장 1위 상품을 비롯해 보드카, 진, 위스키 등을 취급한다. 닛케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류 수요가 축소하는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맥주 수요가 견조하다"고 전했다. 가쓰키 아쓰시 아사히 사장은 "현지의 압도적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능력을 활용해 지속 성장과 중장기 기업 가치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5.12.17. 4:25

中GPU업체 메타X 상장 첫날 693% 급등…"반도체 자립 기대"

中GPU업체 메타X 상장 첫날 693% 급등…"반도체 자립 기대" 美 AMD 출신이 2020년 창업…무어스레드 이어 IPO 흥행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자립에 대한 기대 속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업체 '메타X 집적회로 상하이'(이하 메타X) 주가가 상장 첫날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간)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메타X 주가는 이날 상하이 커촹판 증시 상장 첫날에 공모가(104.66위안) 대비 693% 상승한 829.9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메타X는 공모가 대비 569%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장중 상승률 755%를 찍기도 했다. 이날 상승률은 올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첫 거래일 성적 가운데 3번째로 높았다. 메타X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42억 위안(약 5억9천만 달러)을 조달했는데, 이날 상승률은 최근 10년간 중국 내 IPO 규모 5억∼10억 달러 기업의 상장 첫날 성적표 가운데 최고이기도 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게다가 이번 메타X의 성적표는 지난 5일 상장 첫날 425% 상승했던 무어스레드에 이어 중국 GPU 업체가 연이어 상장 첫날 주가 급등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무어스레드 IPO 당시 개인 투자자의 청약 규모는 배정 물량보다 2천751배 많았는데 메타X의 경우 2천986배에 달했다. SCMP는 메타X의 주가 급등과 관련, AI 서비스 구동에 필요한 GPU를 국산으로 대체하려는 중국의 목표에 투자자들이 반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 정부가 최근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했지만 투자 열기가 여전했다는 것이다. 화진증권의 리후이 애널리스트는 "메타X는 중국 고성능 GPU 제조업계의 선두 중 하나"라면서 "국산 대체에 따른 수혜를 완전히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5.12.17. 4:25

日로켓 H3 8호기, 발사 직전 중단…발사장 냉각수 설비 이상(종합)

日로켓 H3 8호기, 발사 직전 중단…발사장 냉각수 설비 이상(종합) 로켓 자체에는 문제없어…H3 발사 중지는 1호기 이후 두 번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이 17일 쏘아 올릴 예정이었던 대형 로켓 H3 8호기가 발사 예정 시각 16.8초 전 발사가 중단됐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8호기 발사 작업 도중 설비 이상을 감지해 발사를 중지시켰다. 발사장에서는 "긴급 정지가 발령됐다. 설비에 이상이 발생해 오늘 발사를 중지한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JAXA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발사장 냉각을 위해 물을 공급하는 설비에 이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설비는 로켓 발사 시에 분사되는 고온의 가스로부터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발사 직전 냉각수가 충분히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전했다. 로켓 자체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JAXA는 설비 이상 원인을 파악한 이후 발사 일정을 새로 정할 방침이다. H3 로켓 발사가 직전에 중단된 것은 1호기 이후 두 번째다. H3는 1호기가 발사에 실패한 이후 5회 연속 임무 수행에 성공했다. H3 8호기에는 일본판 위성항법시스템(GPS)에 사용되는 측량 위성 '미치비키 5호기'가 탑재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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