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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날씨(11월29일)

세계의 날씨(11월29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8∼ 10│ 소나기 │멜 버 른│ 11∼ 16│ 비 │ ├───────┼────┼─────┼───────┼────┼─────┤ │아 테 네│ 9∼ 16│ 흐림 │멕 시 코 시 티│ 9∼ 18│ 소나기 │ ├───────┼────┼─────┼───────┼────┼─────┤ │방 콕│ 16∼ 28│ 맑음 │마 이 애 미│ 17∼ 24│ 구름조금 │ ├───────┼────┼─────┼───────┼────┼─────┤ │베 이 징│ -2∼ 10│ 맑음 │몬 트 리 올│ -4∼ -1│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2∼ 3│ 비 │모 스 크 바│ 0∼ 1│ 흐림 │ ├───────┼────┼─────┼───────┼────┼─────┤ │베 를 린│ 6∼ 7│ 비 후 갬 │나 이 로 비│ 15∼ 26│ 소나기 │ ├───────┼────┼─────┼───────┼────┼─────┤ │브 뤼 셀│ 8∼ 11│흐려져 비 │뉴 델 리│ 13∼ 23│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0∼ 6│ 구름조금 │뉴 욕│ -1∼ 4│ 구름조금 │ ├───────┼────┼─────┼───────┼────┼─────┤ │붸노스아이레스│ 16∼ 19│흐려져 비 │파 리│ 9∼ 11│흐려져 비 │ ├───────┼────┼─────┼───────┼────┼─────┤ │카 이 로│ 12∼ 25│ 흐림 │프 라 하│ 0∼ 3│ 비 후 갬 │ ├───────┼────┼─────┼───────┼────┼─────┤ │더 블 린│ 0∼ 5│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21∼ 29│ 맑음 │ ├───────┼────┼─────┼───────┼────┼─────┤ │프랑크 푸르트│ 6∼ 8│ 소나기 │로 마│ 3∼ 11│ 구름조금 │ ├───────┼────┼─────┼───────┼────┼─────┤ │제 네 바│ 1∼ 7│ 소나기 │샌 프란시스코│ 5∼ 13│ 구름조금 │ ├───────┼────┼─────┼───────┼────┼─────┤ │하 노 이│ 11∼ 22│ 맑음 │상 파 울 루│ 18∼ 29│ 맑음 │ ├───────┼────┼─────┼───────┼────┼─────┤ │홍 콩│ 18∼ 23│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흐림 │ ├───────┼────┼─────┼───────┼────┼─────┤ │호 놀 룰 루│ 19∼ 27│흐려져 비 │스 톡 홀 름│ 6∼ 7│ 흐림 │ ├───────┼────┼─────┼───────┼────┼─────┤ │이 스 탄 불│ 11∼ 14│ 소나기 │시 드 니│ 18∼ 29│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4∼ 34│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2∼ 23│ 맑음 │ ├───────┼────┼─────┼───────┼────┼─────┤ │요하 네스 버그│ 15∼ 23│ 비 │테 헤 란│ 4∼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29│ 비 │텔 아 비 브│ 15∼ 24│ 흐림 │ ├───────┼────┼─────┼───────┼────┼─────┤ │리 마│ 15∼ 27│ 맑음 │도 쿄│ 9∼ 12│ 구름조금 │ ├───────┼────┼─────┼───────┼────┼─────┤ │리 스 본│ 11∼ 17│ 소나기 │토 론 토│ -3∼ 1│차차흐려짐│ ├───────┼────┼─────┼───────┼────┼─────┤ │런 던│ 6∼ 10│ 비 후 갬 │밴 쿠 버│ 1∼ 3│흐려져 비 │ ├───────┼────┼─────┼───────┼────┼─────┤ │로스 앤젤레스│ 8∼ 19│ 구름조금 │바 르 샤 바│ -3∼ 0│ 소낙눈 │ ├───────┼────┼─────┼───────┼────┼─────┤ │마 드 리 드│ 2∼ 8│ 흐림 │워 싱 턴│ -1∼ 4│ 구름조금 │ ├───────┼────┼─────┼───────┼────┼─────┤ │마 닐 라│ 24∼ 29│흐려져 비 │취 리 히│ 0∼ 2│ 비 후 갬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1.28. 17:25

[그래픽] 미국 입국 전면금지 12개국·부분적 제한 7개국

[그래픽] 미국 입국 전면금지 12개국·부분적 제한 7개국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김민지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복판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총격 사건을 계기로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는 방향으로 반(反)이민 정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email protected]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민지

2025.11.28. 17:25

이민 옥죄고 바이든 지우기 박차…트럼프 '추수감사절 대공세'

이민 옥죄고 바이든 지우기 박차…트럼프 '추수감사절 대공세' 이민자 의한 미군 총격 사건후 反이민·反민주당 정책 속속 발표 엡스타인 파일 공개·오바마케어 보조금 종료 등 난제 정면돌파 예고 내년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미국 정치적 분열상 심화할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박성민 홍정규 김동현 특파원 = '추수감사절(27일) 연휴 대공세'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야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든 제3세계 국가로부터의 이주를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천명하는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수백만명에 대해 이뤄진 입국 승인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그에 발맞춰 미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국(USCIS)은 모든 '우려 국가' 출신 외국인의 영주권에 대한 전면 재조사에 나섰고, 재무부는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연방 차원의 혜택을 없애겠다고 스콧 베선트 장관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했다. '제3세계 국가'나 '우려 국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포고문을 통해 해당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한다고 밝힌 19개국을 지칭한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란·예멘·아프가니스탄·미얀마·차드·콩고공화국·적도기니·에리트레아·아이티·리비아·소말리아·수단·브룬디·쿠바·라오스·시에라리온·토고·투르크메니스탄·베네수엘라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의 경우, 집권 2기 출범 이후 민주당 진영에서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을 뿐 아니라 9월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체포·구금 사태 등을 계기로 단속이 과도하게 실적 위주로 이뤄지는 데 대한 부작용 우려가 확산한 터였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이민 정책 강화를 선언한 것에는 추수감사절 전날인 26일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주방위군 2명 피격 사건이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이민자 소행으로 드러난 것이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피격 군인 2명 중 한 명인 사라 벡스트롬(20·여)이 27일 사망하자 당일 심야에 '제3세계 국가 출신자 영구적 이주 중단' 등 반이민 정책 강화 구상을 장문의 SNS 글을 통해 공개했다. 앞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아프간을 포함한 '우려 국가' 출신자들의 미국 입국에 빗장을 거는 한편, 불법체류자 단속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합법적 체류 자격을 가진 사람들의 영주권이나 비자에 대한 재심사를 통해 추방 대상자를 늘려 나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결국 지난 11월4일 지방선거 참패,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공개 논란, 핵심 측근이었던 마저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공화·조지아)과의 갈등에 따른 진영 내 분열상 노출, 관세와 맞물린 물가 인상 우려에 따른 지지율 하락 등으로 다소 힘이 빠진 듯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핵심 어젠다인 반이민 정책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선 형국이다.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1년 9월 미국에 입국했던 아프간 출신 이민자가 미국인들의 치안을 지원하는 업무에 투입된 주방위군 병사들에게 치명적 공격을 가한 이번 사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대민주당 공격과 반이민 정책 강화에 강력한 명분을 제공한다고 여기는 모양새다. 내친김에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2021년 1월∼2025년 1월) 자동서명기(오토펜)를 이용해 결재한 모든 공식 문서의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문서가 전체 문서의 92%에 달한다고 했는데, 그 말이 사실일 경우 재임 중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었던 바이든(83세)의 결정 가운데 상당 부분을 뒤집겠다는 의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민, 특별사면 관련 사항을 포함한 여러 결정의 적법성을 문제 삼아 대대적으로 취소하겠다는 것인데, 민주당 진영의 격렬한 반발과 법적 공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취임 첫날인 1월20일 바이든 행정부 시절 행정명령·조치 78건을 무더기로 철회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명령 취소' 등으로 야기될 민주당과의 첨예한 갈등은 지지층 내부의 결속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름대로 정치적 득실에 대한 계산을 하고 있을 수 있어 보인다. 연말로 다가온 건강보험개혁법(ACA·Affordable Care Act·일명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 엡스타인 파일 공개 등의 난제들을 정면돌파하면서 국정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일 수 있어 보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내년 11월 연방 상·하원 의원 등을 새로 뽑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 및 대립'과 '정면돌파' 정치가 본격화할 경우 미국은 극심한 정치적 대치 국면을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본인 SNS 계정에 헌법상 금지된 자신의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TRUMP 2028, YES)를 담은 이미지를 올린 것도 심상치 않아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28. 17:25

아마존, '블프' 대목 앞두고 외부 AI쇼핑 도구 대거 차단

아마존, '블프' 대목 앞두고 외부 AI쇼핑 도구 대거 차단 오픈AI·구글 등 접근도 막아…일각선 "85조원 광고매출 지키려는 의도" 분석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앞두고 챗GPT를 비롯해 외부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대거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이달 중순 자사 사이트에 오픈AI의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 조치를 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단 대상은 'ChatGPT-User'라는 에이전트와 'OAI-SearchBot'이라는 웹사이트 색인용 크롤링 봇으로 둘 다 오픈AI가 운영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여름에도 구글의 에이전트와 오픈AI·퍼플렉시티·앤트로픽 봇의 접속을 막았다. 아마존은 이달 초에는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로 인간 대신 쇼핑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자사 약관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마존은 또 최근 AI 기반 쇼핑 검색 스타트업 듀프(Dupe)를 비롯한 외부 검색업체들을 자사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대상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이들 스타트업은 앞으로 소비자가 자신들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경유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수수료 수익을 얻기 어렵게 됐다. 듀프 측은 아마존이 직접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었으나, 블랙프라이데이를 2주 앞두고 이런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관련 논평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이처럼 외부 AI에 대해 문턱을 높이는 것은 쇼핑 광고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마존은 이용자가 쇼핑할 때 광고료를 낸 '스폰서' 제품을 우선 노출하는데, 여기에서 발생하는 광고 매출이 연간 580억 달러(약 85조원)에 달한다. 그런데 실제 소비자가 아니라 AI 에이전트가 쇼핑을 대신해준다면 광고 효과가 사라져 광고 매출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마존은 퍼플렉시티와의 소송에서 제출한 소장에서 실제 소비자가 광고를 클릭한 경우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광고주와의 계약에 따라 AI 에이전트 때문에 발생한 트래픽을 식별해 배제하는 도구를 따로 개발해야 했다고 밝혔다. 외부 AI 배제 움직임은 또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바이포미'와 '루퍼스' 등을 비롯해 쇼핑에 도움을 주는 AI 기능과 도구를 직접 개발해 자사 사이트에 적용하고 있다. 반면, 타깃을 비롯한 다른 유통업체들은 AI 도구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고, 쇼핑 경험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1.28. 17:25

에어버스 대형 리콜사태에 세계 다수국 결항·지연 속출

에어버스 대형 리콜사태에 세계 다수국 결항·지연 속출 에어프랑스·KLM 당일 35편 취소, 루프트한자·에어뉴질랜드도 주말 결항 '급강하 우려' 소프트웨어 즉각 바꿔야 운항 가능…최소 대당 수시간 걸려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전 세계에서 1만대가 넘게 운항 중인 에어버스의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에서 소프트웨어 이상으로 인한 급강하 가능성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 명령이 내려진 여파로 세계 곳곳에서 결항과 출발 지연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28일 로이터 통신(현지시간)에 따르면 에어프랑스-KLM그룹은 에어버스의 리콜 통보로 당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에어프랑스-KLM그룹이 운영하는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은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을 할 때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들이어서 한국 여행객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루프트한자도 에어버스가 지시한 소프트웨어 교체·수정 지시를 이행하는 데 대당 수 시간이 걸려 이번 주말 일부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어뉴질랜드는 자사가 보유한 모든 A320 네오 여객기가 다음 운항 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토요일인 29일 다수 항공편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일부 결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A320 계열 항공기를 보유한 미국 아메리칸항공은 자사가 보유한 A320 계열 여객기 480대 중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필요한 조치를 하는 데 대당 2시간이 소요돼 29일까지 대부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에어 인디아, 이지젯, 볼라리스 등 항공사도 이번 리콜로 운행에 일부 지장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에 집중적 정비를 할 여력이 부족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한 구형 기종을 운영하는 일부 항공사의 경우 이번 리콜 사태의 여파가 비교적 길어질 수도 있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자사 여객기 70% 이상에 영향을 끼쳐 향후 10일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A320 계열 여객기를 상대적으로 적게 쓰는 미국의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이 없거나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A320 계열 여객기는 조종 소프트웨어 오류로 위험한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리콜 대상이 됐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반드시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1천300대지만 에어버스는 리콜 발표 성명에서 이번 리콜 대상이 되는 여객기 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대상 여객기가 약 6천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A320 계열 항공기 다수가 조종석에서 단순 업데이트를 통해 짧은 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1천대에 달하는 구형 기종은 실제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해 정비 기간 동안 운항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1.28. 17:25

'2028, YES' 피켓 든 트럼프 3선 도전?…의미심장한 SNS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3선 출마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보이며 다음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간 보듯' 내비친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2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 의해 3선이 허용되지 않는다.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여야 의석 차가 박빙인 현 의회 구도 등을 고려할 때 개헌을 통한 3선 도전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레임덕'을 피하려 3선 도전 가능성을 띄우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차기 미국 대선은 2028년 11월에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이미지와 함께 'TRUMPLICANS!'라는 단어도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姓)에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컨'(REPUBLICAN)을 결합해 만든 단어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26일에도 "'트럼프 공화당원'에 대한 새로운 단어가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훌륭한 정책이 핵심)"이라며 "그건 'TEPUBLICAN', 아니면 'TPUBLICAN'"이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3선 도전을 암시해왔다. 지난 9월 30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그 전날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마지막 담판 때 자신의 책상 위에 '트럼프 2028'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둔 사진을 몇장 게시했다. 아시아 순방 중이던 지난달 27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이 '3선 도전' 여부를 묻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틀 뒤인 10월 29일에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같은 질의에 "출마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꽤 확실하다"면서도 "안타깝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여지를 남겼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1.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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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투자포럼의 동북아 '삼국지'…中日 약진 속 한국 미약

아프리카투자포럼의 동북아 '삼국지'…中日 약진 속 한국 미약 모로코 AIF 행사에 '중국 화웨이 vs 일본정부' 후원 경쟁 한국은 정부 부재 속 소수 기업만 '분투' (라바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 대륙 최대 투자 포럼(AIF)에서 중국과 일본의 경쟁적 후원 구도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 투자를 놓고 벌어진 동북아 삼국지 구도에서 한국의 존재감은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주관의 '아프리카투자포럼(AIF) 마켓데이즈2025'는 개막식 전날인 25일부터 라바트 소피텔 호텔 미디어센터에서 참가자 등록을 하면 흥미로운 문양의 끈이 달린 명찰이 배부됐다. 명찰 끈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로고가 그려진 것이거나, 일본 정부의 아프리카 민간부문 지원기금을 뜻하는 영문 약자 'FAPA'와 일장기가 그려진 것이었다. 공교롭게 중국과 일본이 AIF에 서로 주요 후원자로 경쟁적으로 나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그러나 총 38개 후원사 가운데 한국 정부나 기업은 찾을 수 없었다. 소피텔 호텔 후원 쪽에 차려진 큰 '텐트'형 공간에서는 41개 투자처에서 보드룸 형식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내부의 사적인 VIP 공간에서도 화웨이와 일본 정부·FAPA 로고가 복도에 떡하니 마주하고 있었다. 우선 동북아 3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이 참석자 수에서 압도적으로 많았다. 행사장 어딜 가나 중국과 일본인을 쉽게 접할 수 있었다 참석 인원 총 2천명(잠정 집계)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각 100명으로 추산됐다. 한국은 약 20명에 불과했다. 중국의 경우 중국 정부가 직접 나서기보다 기업 화웨이가 총대를 메고 나섰다. 아프리카 대륙 곳곳에 이미 깊숙이 진출한 마당에 정부까지 직접 나설 필요가 없다는 여유로 해석됐다. 행사 첫날인 26일 오후 아프리카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주 행사장인 호텔 볼룸에서 진행된 화웨이 발표에는 200∼300명 정도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에 비해 일본은 일본 정부와 민간 부문이 공동으로 나온 모양새다. 행사 둘째 날 일본이 '아프리카 민간 부문 금융 격차 줄이기' 주제로 주관한 행사에는 200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의 개회사에 이어 일본인 연사뿐 아니라 일본 내각부와 재무성 관리도 발언했다. 한국의 경우 소수의 기업과 정책금융 관계자 위주로 포럼에 참석했다. 한국 정부나 기업이 주관한 행사는 단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 마헨게 흑연 광산 개발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인 호주 광산회사 BRM의 투자유치회 질의응답 세션에 참석한 게 눈에 띄었다 그래도 삼성물산, 한국철도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소수 출장자들은 열심히 보드룸 행사를 다니며 네트워킹에 힘썼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리샤 싱 중국은행 금융기관팀장은 기자에게 자신은 남아공인도계 후손이라면서 "중국은행은 인민은행(중앙은행격)을 사실상 대리해 달러 패권에 대항해 아프리카에서 위안화 결제를 촉진하고 중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와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 관리는 이번 포럼에서 중국과 일본이 경쟁 구도라는 '혼네'(속마음)를 기자에게 숨기지 않고 솔직히 드러냈다. 일본 재무성의 하세가와 미노루 개발기관조정실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과 대결 구도가 첨예해진 가운데 이번 포럼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물량 공세에서는 중국이 앞서겠지만, 일본도 여러 지역거점 다자개발은행의 지분이 크기 때문에 그에 못지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FAPA는 아프리카의 민간 부문 개발을 위한 AfDB와 일본 정부의 공동 이니셔티브로, 이번 AIF 행사를 일본 정부의 FAPA 신탁기금이 지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이 아프리카 사업에서 협력하면 서로 좋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같은 편"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25개국에서 취재를 왔으며 주로 아프리카계 기자였으나 유럽계도 적지 않았다. 아시아 기자로서는 유일하게 연합뉴스가 AfDB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덕분에 기자는 AfDB 자체 유튜브 채널과 따로 인터뷰하기도 했다. 행사가 열린 소피텔 호텔은 고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이른바 '세계경영' 당시 힐튼호텔로 운영하던 곳이어서 한국 기업과 인연이 있다고 한다. 그나마 대우인터내셔널의 후신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복수의 투자관심 의향을 받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이다. 중국의 아프리카 대륙 진출이야 15세기 초 정화(鄭和)의 동아프리카 원정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일본도 아프리카 진출을 한 세기 전으로 거슬러 잡는다면 한국은 기껏해야 1970년대로 이제 반세기를 넘긴 상태다. 올해 투자포럼에서 중국과 일본은 두드러졌지만, 한국은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 현장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2025.11.28. 16:25

"우크라 대표단, 종전협상 위해 주말 방미…트럼프 특사 회동"

"우크라 대표단, 종전협상 위해 주말 방미…트럼프 특사 회동" 젤렌스키 최측근 비리의혹 사임에 협상대표 갑자기 교체 위트코프 특사, 우크라 회동 후 내주 러 방문해 협상안 조율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종전안 협상차 현재 미국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 미국 정부에서 종전 협상 중재를 주도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를 만나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은 루스템 우메로프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플로리다에서 위트코프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만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방미는 다음주 위트코프 특사가 러시아를 방문해 러시아 측과 종전안 세부 협상을 논의할 계획인 가운데 이뤄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위트코프가 모스크바로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 세부 사항이 전달됐고, 논의는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열릴 것"이라며 미국 대표단과 내주 종전안 협의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방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국내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추진된 점도 주목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반부패국(NABU)과 반부패특별검사실(SAPO)은 에너지 기업과 관련한 비리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날 아침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우크라이나 종전안 협상 대표였던 안드리 예르마크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예르마크 실장은 사의를 표했으며 종전안 협상단에서도 제외됐다. AFP통신은 익명의 관리 발언을 인용해 예르마크 실장이 해임되기 전까지는 이번 주말 위트코프 특사와의 회담에 참여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5.11.28. 16:25

트럼프, 美서 45년刑 복역중인 온두라스 前대통령 "사면하겠다"

트럼프, 美서 45년刑 복역중인 온두라스 前대통령 "사면하겠다" 30일 온두라스 대선 앞두고 우파후보 공개 지지하기도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에 관여한 죄로 미국에서 징역을 살고 있는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전 대통령을 사면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에게 "완전한 사면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퇴임 직후인 지난 2022년 2월 체포됐으며, 같은 해 4월 미국에 신병이 인도된 뒤 기소됐다. 미국 검찰은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인 2004년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2014∼2022년)을 포함한 기간에 마약 밀매 조직과 결탁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마약을 들여와 이를 미국으로 보내는 데 관여했으며, 마약 업자에게서 받은 뇌물을 대선 자금으로 쓴 혐의를 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뉴욕 맨해튼연방법원으로부터 징역 4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밀반입되는 마약 문제에 대해 고도로 민감하게 대처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 관련자의 사면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보수 친미주의자인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과 협력 및 친분을 유지해왔다. 또한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체포돼 미국으로 신병이 인계되고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때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이라는 점도 이번 사면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면 결정 이유에 대해 "내가 깊이 존경하는 많은 사람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전 대통령이 매우 가혹하고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적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30일로 예정된 온두라스 대선을 이틀 앞두고 우파 후보인 티토 아스푸라 국민당 대표에 대한 지지를 거듭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티토 아스푸라가 온두라스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은 그와 그의 정책, 그리고 온두라스의 위대한 국민을 위해 그가 할 일에 대해 매우 큰 신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그가 이기지 못하면 미국은 많은 돈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1월) 이후 트럼프식 '먼로주의(아메리카 대륙에서의 경제적·전략적 이익에 집중하고, 유럽에 대해서는 고립주의를 택하는 정책)'인 '돈로주의(Donroe Doctrine)'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집요하게 모색하고 있다. 이번 온두라스 대선 개입 발언도 그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1.28. 15:25

[특파원시선] 美 발 뺀 공간에서…中 '전랑외교', 다시 시작되나

[특파원시선] 美 발 뺀 공간에서…中 '전랑외교', 다시 시작되나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중국이 격렬히 반응하는 상황이 3주를 넘어서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문제의 언급을 하고 이튿날인 8일 쉐젠 주오사카 총영사가 "더러운 목을 벨 수밖에 없다"는 극언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이후 삭제됨) '말'의 수위는 일찌감치 끝까지 올라갔다. 이어 중국은 13일부터 '행동'으로 일본을 압박해 들어갔다. 그날 심야 시간에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를 초치해 "일본은 여전히 뉘우칠 생각이 없다", "다카이치의 대만 관련 발언은 극도로 나쁘고 극도로 위험하다", "14억 중국 인민은 이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 등의 말을 하며 거칠게 항의했는데, 중국 외교부는 이 행동에 '지시를 받들어'(奉示)라는 표현을 붙였다. 지난 14일 중국 관영매체는 당국이 '대일본 제재'와 '정부 간 교류 중단' 등 실질적 반격 준비를 마쳤다고 공언했다. 이후 15일에는 일본 여행 자제령, 16일엔 일본 유학 자제령, 17일엔 일본 영화 수입 중단 등이 이어졌다. 19일에는 겨우 재개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했다. 중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일 양국 총리 간 접촉을 거부했고,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베이징을 찾아온 일본 외무성 당국자를 맞은 중국 외교부 국장은 호주머니에 손을 찔러넣은 채 '면박'을 주듯 상대방을 내려다보는 장면을 언론 앞에 연출하기도 했다. 그 사이 외교부·국방부 등 정부 부처는 하루가 멀다고 일본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고, 관영매체들의 조롱 섞인 언사도 계속되는 중이다. 이처럼 일사불란하고 전방위적 보복 조치가 가능한 것은 당국 전반이 받드는 '지시'가 최고 지도부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라고 추론할 수 있다. 중국이 내세운 조건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로, 사실상 일본의 '굴복'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아베 내각 이후 인도·태평양 전략을 내세우며 중국 견제의 주요한 축을 맡아온 외교정책적 연속성이 있다는 점, 대만해협의 급변 상황은 대만은 물론 미국 등 동맹국 전반의 이해관계에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이 쉽사리 물러서리라고 보기도 힘들 것 같다. 중국도 이를 알기에 일본을 본보기로 확실히 굴복시키려는 것일 수 있다. 요즘 중국의 압박 상황을 두고 인도의 국제정치 전문가 브라마 첼라네이는 칼럼에서 "만약 중국이 경제적으로 강하고 외교적으로 영향력 있으며 미국의 방위조약으로 보호받는 일본을 벌줄 수 있다면, 다른 어느 국가도 자신이 (중국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이 다른 국가들이 흡수하길 바라는 교훈은 분명하다. 대만에 침묵하고 남·동중국해부터 히말라야까지 이르는 중국 팽창주의에 침묵하며 중국 내 인권 침해에 침묵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는 '강압적 외교'를 외교 정책의 교리로 승격한 것"이라고도 했다. 최근의 중일 갈등과 중국의 고압적인 태도가 단순히 '핵심이익 중의 핵심'인 대만 문제를 건드렸기 때문이어서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전략 변경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인 셈이다. 이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여준 행동은 미중 관계의 변화를 이번 중일 갈등의 변수로 추가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시진핑 주석과의 전화에서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했고, 다음날 다카이치 총리에게는 중일 갈등 고조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전 세계에 투사해온 영향력을 '미국 우선주의' 아래 회수하고 있는 듯한 미국과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를 모토로 대만-일본을 잇는 제1도련선을 넘어 태평양으로 영향력을 넓히려 하는 중국이 동맹국 관계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정상 간 대화를 하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한때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 매체 일각에선 중국이 '전랑외교'(戰狼外交·wolf warrior diplomacy) 색채를 빼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공격적인 언사와 행동으로 타국에 중국의 이익을 강요하는 전랑외교의 상징적 인물이었던 친강 전 외교부장이 실각한 뒤 비교적 부드러운 인상의 류젠차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차세대 외교 수장 물망에 오른 작년 초다. 이때만 하더라도 한창 격화하던 조 바이든 당시 미국 행정부와 중국의 갈등이 차츰 가라앉으면서 양국이 대화를 모색해가는 분위기였고, 중국은 미국 주도의 촘촘한 첨단 기술·안보·무역 포위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계 각국을 향해 유화적 제스처를 자주 취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가 들어선 뒤 다시 시작된 관세 전쟁에서 중국은 출혈을 감수한 채 미국에 맞대응해 휴전을 이끌어냈고 세계에 중국이 미국에 맞설 수 있는 강대국임을 보여줬다. 올해 9월 미중 국방장관 화상 통화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장관은 미국이 '우선순위 전구(戰區)'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핵심이익'(vital interest)을 가지고 있다고 했고, 둥쥔 중국 장관 역시 서로가 핵심이익을 존중해야 한다며 대만과 남중국해에 미국이 간섭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해 전인 작년 5월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당시 미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로이드 오스틴 당시 미국 장관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을 '도발적인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중국을 압박하고,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부터 중국의 러시아 지원,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 등 현안을 폭넓게 거론한 것과 비교할 때 미국의 언급이 간소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은 이튿날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에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을 신설한다고 발표하는 등 더 자신감 있게 '행동'에 나섰다. 그런 중국은 이제 일본과의 갈등을 계기로 타국에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물러나며 생긴 공간에 '전랑외교'로 무장한 중국이 치고 들어가는 상황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1.28. 15:25

에어버스 A320 '급강하 우려' 소프트웨어 리콜…항공대란 우려도

에어버스 A320 '급강하 우려' 소프트웨어 리콜…항공대란 우려도 A320계열 1만1천여대…'급강하 사고' 조사중 태양방사선 영향 가능성 발견 유럽항공당국, 소프트웨어 즉각 교체 긴급지시…세계서 수천대 운항 차질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에어버스가 전 세계에서 1만대가 넘게 운영 중인 주력 기종 A320 계열 여객기들에서 급강하 같은 비행 안전에 심각한 이상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견됐다면서 대규모 리콜 명령을 내렸다. 유럽연합(EU) 항공 당국이 긴급히 해당 소프트웨어 의무 교체 명령을 내린 가운데 세계 항공사들이 대처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항공 수요가 많은 주말을 맞아 세계적으로 수천대 규모의 운항 차질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이날 자사 A320 계열 여객기 상당수를 대상으로 즉각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리콜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A320 계열에는 대표 기종인 A320 외에도 소형기인 A319과 중형기 A321도 있다. 신형 엔진을 장착한 A320 네오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1천300대다. 이 중 1987년 첫 비행을 한 A320이 약 6천440대로 많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은 에어버스의 발표 직후 대상 여객기들이 즉시 해당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하고 비행해야 한다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A320 계열 여객기 소프트웨어 문제는 지난 10월 30일 발생한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 여객기 급강하 사건 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멕시코 캉쿤에서 뉴저지주 뉴어크로 향하던 여객기는 자동 조종 상태에서 갑자기 급격히 고도가 떨어져 플로리다 탬파에 비상 착륙했고 이후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조사가 시작됐다. 당시 여러 승객이 다쳤다. EASA는 긴급 지시를 내리면서 에어버스가 실시한 초기 기술 평가 결과, A320 계열 여객기의 승강타·보조날개 제어 컴퓨터(Elevator Aileron Computers)인 'ELAC 2' 이상이 당시 여객기 급강하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이 확인됐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조종사의 조작 없이 승강타가 움직여 기체 구조의 한계를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LAC는 핵심 비행 변수를 관리하고, 조종사가 실수로 과도한 값을 입력하는 것을 막아 여객기가 설계상 견딜 수 있는 비행 한계 내에서 운항하도록 돕는 자동 조종 관련 소프트웨어다. 꼬리날개 뒤편에 달린 승강타는 항공기의 기수를 올리거나 내리는 조종 장치다. 조종사의 개입 없이 기수가 아래로 꺾이면 고도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에어버스는 강한 태양 방사선이 비행 조종 기능에 필수적인 데이터를 손상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콜은 에어버스 55년 역사에서 최대 규모다. 블룸버그는 "A320 계열은 전 세계에서 1만1천대 이상이 운항 중인 에어버스의 압도적인 주력 기종인 만큼 이번 결과는 에어버스에 상당한 골치 아픈 일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상 여객기들이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교체하고 나서야 다시 비행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정비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A320 계열 기단을 운용하는 세계 항공사들이 항공 노선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에어버스320 계열 여객기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도 다수 도입해 사용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업계 소식통들이 이번 조치가 전 세계 항공기 절반, 수천대 운영 차질로 이어져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항공편 취소나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항공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A320 계열 항공기 다수가 조종석에서 단순 업데이트를 통해 짧은 시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약 1천대에 달하는 구형 기종은 실제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해 정비 기간 동안 운항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전했다. 에어버스 역시 "이 권고가 승객과 고객에게 운영상 차질을 야기할 것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5.11.28. 15:25

'아동 닮은 성인인형' 단속 나선 프랑스…中 플랫폼 단속 포석?

중국 초저가 온라인 쇼핑몰 쉬인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 정부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추가 고발했다. 프랑스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알리익스프레스와 줌(Joom)이 미성년자를 닮은 성인인형을 판매했다며 소송을 예고했다. 줌은 포르투갈에 본사를 둔 라트비아 기업이지만, 주로 중국산 저가 제품을 유럽에 유통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쉬인에서 아동 모습의 성인인형이 판매됐다며 2억 유로(약 3400억원)의 과징금과 3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추진했다. 쉬인은 사이트에서 모든 불법 상품을 삭제하며 당장 처분은 피했지만 오는 5일 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세르주 파팽 중소기업부 장관은 “디지털 ‘서부 개척 시대’를 끝낼 때”라며 “쉬인 뿐만이 아니다. 우리는 장기전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중국의 테무, 미국의 위시·이베이에서도 마체테와 너클 등 불법 무기류와 음란물이 판매됐다며 조사에 나섰다. ━ 프랑스 자존심 건드렸다…오픈런 행렬도 파팽 장관은 “소비자와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싸움”이라고 했지만, 속내에는 유럽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 플랫폼들에 대한 경계심이 깔려있다. 쉬인이 지난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 세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을 열면서 위기감이 가시화됐다. 프랑스에선 파리 중심가인 베아슈베(BHV) 마레 백화점에 저가 패스트패션을 대표하는 쉬인이 들어서자 “자존심을 건드렸다”며 반발이 거셌다.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철수했고, 백화점 앞에선 쉬인과 패스트패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반면 아침부터 쉬인 매장에 ‘오픈런’을 하기 위해 수백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백화점 측은 쉬인과 손을 잡은 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프랑스 백화점은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했지만, 최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온라인 플랫폼에 밀리면서 존립 위기에 처했다. BHV의 모회사 소시에테데그랑마가쟁(SGM)은“쉬인 입점 이후 백화점 방문객 수가 50% 증가했고, 쉬인 고객의 4분의 1은 백화점 내 다른 매장에서도 쇼핑했다”고 밝혔다. 쉬인에게 프랑스는 이미 누적 2500만명의 이용자를 둔 주요 시장이다. 세계 최대의 패션 시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쉬인은 프랑스에 추가로 매장 5곳을 열 예정이었지만, SGM은 전략 수정을 이유로 이를 연기했다. 프랑스의 요청에 유럽연합(EU)도 나섰다. 이날 EU 집행위는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쉬인이 아동형 성인인형과 무기 등 불법 상품을 판매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쉬인이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더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거라는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집행위는 쉬인에 소비자 보호 방침에 대한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조사 결과 문제가 발견될 경우 연간 전 세계 매출액의 6%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한편 유럽의회는 쉬인처럼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대한 영업정지 처분이 쉬워져야 한다고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장윤서([email protected])

2025.1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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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국방장관 '전원살해' 명령에 격침 마약선 생존자도 살해"

"미군, 국방장관 '전원살해' 명령에 격침 마약선 생존자도 살해" WP "생존자까지 제거하는 무차별적 공격에 국제법 위반 우려 커져" NYT "트럼프·마두로, 지난주 통화해 회담 가능성 논의…아직 계획은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군이 지난 9월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을 격침할 당시 생존자들이 있었지만, 국방부 장관의 전원 살해 명령에 따라 이들마저 살해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지난 9월 2일 카리브해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의심되는 보트를 미사일로 공격한 뒤 두 명의 생존자가 보트 잔해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드론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 그후 이 공습을 지휘한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의 프랭크 브래들리 사령관은 피트 헤그세스 장관이 내린 전원 사살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두 번째 공격을 지시했고 생존자 두 명마저 살해했다. 당시 브래들리 사령관은 보안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군인들에게 생존자들이 다른 마약 밀매자들에게 연락해 보트에 실린 마약을 수거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자들도 합법적인 표적이라고 말했다. 마약 운반선에 대한 공습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군이 헤그세스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1차 공격후 생존자들까지 2차 공격으로 제거했다는 건 처음 보도된 내용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9월 2일 공격을 시작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최소 22척의 보트를 더 공격해 71명을 더 살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보트는 행정부가 테러단체로 지정한 마약 카르텔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매하는 데 사용하는 보트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보트 선원들을 미국과 무력 분쟁 중인 카르텔의 전투원으로 규정해 이들을 살해하는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지만, 마약 밀매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이들을 사법 절차 없이 살해하는 행위가 국제법 위반이자 의회 승인이 필요한 군사 작전이라는 비판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는 백악관과 의회에 9월 2일 공격을 보고하면서 마약 선박을 재차 공격한 의도는 다른 선박의 항해에 위험이 되지 않도록 선박을 가라앉히고자 한 것이지 생존자 살해 목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국방부의 해명을 의심하며 '국제법 위반'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국제법은 다치거나 항복해 더 이상 싸울 수 없는 전투원의 처형을 금지한다. 민주당 소속인 세스 몰턴 하원의원은 "방대한 바다에서 작은 보트 한척의 잔해가 해상 교통에 위험이 된다는 발상은 분명 터무니없으며 생존자 살해는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미군은 9월 2일의 공습 이후에는 생존자 구조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교전규칙을 개정했다고 소식통들은 WP에 전했다. 미군은 지난 10월 16일 대서양에서 보트를 공격해 2명을 사살했지만, 나머지 2명은 사로잡은 뒤 본국인 콜롬비아와 에콰도르로 송환했다. 지난 10월 27일 동태평양에서는 4척의 선박을 공격해 14명을 살해한 뒤 생존자 1명은 멕시코 해안경비대가 구조하도록 남겨 뒀지만, 그 생존자는 결국 발견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정상 간 회담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미국에서 만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아직 회담 계획은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 통화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의 '카르텔 데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를 '외국테러단체'(FTO)로 지정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이 카르텔의 우두머리로 공식 규정하기 며칠 전에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8월부터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서 군사력을 증강해왔으며, 베네수엘라는 이를 마두로 대통령 축출 시도로 여겨 강하게 반발하면서 두 국가 간 긴장이 고조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추수감사절을 맞아 세계 각지의 미군과 화상으로 통화하면서 곧 해상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베네수엘라의 마약 밀매자들을 차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8. 14:25

트럼프, '금지된 3선' 도전 또 암시?…SNS에 '2028' 새긴 이미지

트럼프, '금지된 3선' 도전 또 암시?…SNS에 '2028' 새긴 이미지 2028년은 차기 대선 치러지는 해…현행 헌법상 3선 도전 불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자신의 3선 도전을 암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자신이 'TRUMP 2028, YES'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있는 이미지를 올렸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이미지를 게시한 것에는 다음 대선에 도전할 의지를 '간 보듯' 내비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없지 않았다. 2028년 11월에는 제48대 미국 대통령을 뽑는 차기 대선이 치러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진 외에도 'TRUMPLICANS!'라는 짧은 단어를 함께 적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姓)에 공화당원을 뜻하는 '리퍼블리컨'(REPUBLICAN)을 결합해 만든 단어로 추정된다. 그는 이틀 전인 26일에도 "'트럼프 공화당원'에 대한 새로운 단어가 있는데, 거의 모든 사람(훌륭한 정책이 핵심)"이라며 "그건 'TEPUBLICAN', 아니면 'TPUBLICAN'"이라고 적은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2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에 의해 3선이 허용되지 않는다. 수정헌법 제22조는 '누구도 2회를 초과해 대통령직에 당선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3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지난 9월 30일에는 트루스소셜에 그 전날 야당인 민주당 지도부와 셧다운(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마지막 담판 때 자신의 책상 위에 '트럼프 2028'이 적힌 모자를 잘 보이게 올려놓은 사진을 몇장 올렸다. 아시아 순방 중이던 지난달 27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기자들이 '3선 도전' 여부를 묻자 "하고 싶다"고 했으며, 이틀 뒤인 10월 29일에도 일본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같은 질의에 "출마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꽤 확실하다"면서도 "안타깝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여지를 남겼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여야 의석 차가 박빙인 현 의회 구도 등을 감안할 때 개헌을 통한 3선 도전은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 기회만 있으면 3선 도전 가능성을 띄우는 것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5.11.28. 14:25

헤즈볼라, 2인자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응권 있다" 보복 경고

헤즈볼라, 2인자 살해한 이스라엘에 "대응권 있다" 보복 경고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고위 군사 지휘관을 잃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가능성을 언급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를 이끄는 나임 카셈 사무총장은 28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헤즈볼라 2인자 하이탐 알리 타바타바이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폭사한 사건을 "노골적인 침략이자 악랄한 범죄"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는 "대응할 권리가 있고 그 시기는 우리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셈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재개될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나중에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나? 언젠가는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럴 가능성도 있고, 전쟁이 없을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3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에서 나임 카셈 사무총장 다음으로 높은 고위 인사이자 최고 지휘관이었던 타바타바이를 살해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로 레바논을 공습해오다 지난해 11월 헤즈볼라와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헤즈볼라를 위협하는 공격을 산발적으로 이어왔으며, 최근에는 헤즈볼라가 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기를 밀수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격 빈도를 높여왔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레바논에도 무장 단체들의 무장해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카셈 사무총장의 연설이 끝난 후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무기를 압수하려는 레바논군의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아비차이 아드라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글에서 "헤즈볼라는 계속 그들(레바논군)을 조종하며 은밀히 활동하면서 무기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5.11.28. 14:25

"美국무장관, 내주 나토 장관회의 불참할듯…副장관이 참석"

"美국무장관, 내주 나토 장관회의 불참할듯…副장관이 참석" 트럼프의 우크라 평화구상서 '유럽 소외' 보여주는 사례 될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2월 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 회의에 불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8일(미국 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2명의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루비오 장관 대신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이 나토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의 불참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이 같은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루비오 장관의 나토 회의 불참이 현실화할 경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구상 추진 과정에서 유럽 국가들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트럼프 평화구상' 추진 과정에서 유럽의 목소리가 경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미국의 유럽 동맹국, 캐나다 등으로 구성된 나토의 외무장관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2022년 2월) 이후, 러시아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나토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되어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11.28. 14:25

"인텔, 애플 M시리즈 칩 생산 논의…이르면 2027년부터 출하"

"인텔, 애플 M시리즈 칩 생산 논의…이르면 2027년부터 출하" 양사, 2023년 결별 이후 2년만…인텔, 주가 10% 이상 급등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인텔이 애플의 첨단 칩 위탁생산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궈밍치(郭明錤) TF인터내셔널증권 분석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양사가 최근 비밀유지계약(NDA)를 맺고 애플의 M 시리즈 칩을 인텔이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이에 따라 인텔이 이르면 2027년 2∼3분기부터 해당 칩을 실제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M 시리즈 칩은 애플이 자체 설계한 칩으로 맥 컴퓨터와 태블릿PC 아이패드 등에 탑재된다. 애플은 지난 2020년 선보인 M1을 시작으로 자체 칩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지난달에는 M5 칩을 출시했다. 다만 인텔은 최신 M 시리즈 칩보다는 보급형 모델에 들어가는 이전 세대 칩의 생산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과 2027년 최저가 M 시리즈 칩의 출하량은 1천500만∼2천만 개 수준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노트북과 데스크톱 등 맥 컴퓨터에 인텔의 프로세서를 탑재해왔지만, 애플이 M 시리즈 칩을 자사 전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한 2023년부터 사실상 인텔과 결별했다. 그랬던 애플이 인텔과의 관계 복원을 시도하는 것은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맞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중에서도 반도체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인텔에 대해서는 지난 8월 전체 지분의 약 10%에 해당하는 주식을 인수해 연방정부가 최대 주주가 되도록 하는 협약을 맺었다. 애플은 앞서 미국에 1천억 달러(약 140조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는가 하면, 아이폰·아이패드용 유리를 미국 내 코닝 공장에서 생산한다고도 밝혔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메이드 인 USA'라고 적힌 코닝의 유리 기념패를 순금 받침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선물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TSMC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M 시리즈 칩 생산에서 공급사 다변화를 꾀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텔 입장에서 애플 칩 생산 계약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기술력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인텔의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9% 급등한 40.56달러로 마감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5.11.28. 14:25

뿌리째 뽑힌 포도나무가 뒹굴…와인 강국 프랑스에서 무슨 일이

세계 3대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에서 포도밭이 사라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와인 소비량이 크게 줄면서 프랑스의 포도 농장들이 위기를 맞았다. 프랑스 농업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포도나무를 뽑는 농장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1억 30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농업부는 “수년간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수확에 타격을 입었고, 특히 레드와인의 소비량 감소, 지정학적 긴장으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명 관광지이기도 한 프랑스 남부의 드넓은 포도밭은 황폐해지는 중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한때 포도나무로 아름답게 뒤덮여 있던 프랑스 남부 지역은 요즘 뒤죽박죽인 모습”이라며 “뿌리째 뽑힌 포도나무 줄기들이 검게 그을린 채 텅 빈 들판 곳곳에 버려져 있고 잡초로 뒤덮여 있다”고 전했다. 포도밭을 불태우면서 산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 중국 와인 수입 70% 뚝…경기침체 원인 가장 큰 원인은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는 와인 소비량이다. 국제와인기구(IOW)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와인 소비량은 약 214억 리터로 196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2017년엔 약 5억 5200만 리터에 달했던 수입량이 지난해 1억6500만 리터에 그쳤다. 7년 만에 70%가 줄어든 셈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경제 전반에 걸쳐 소비 침체가 나타났다”며 “소비자들이 장기간 부동산 침체와 불안정한 고용시장에 대응해 와인 같은 사치품에 대한 수요를 줄였다”고 전했다.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도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청년들은 오래된 고급 와인보다 단맛이 나는 저렴한 와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던 관행으로 외식 대신 집에서 술을 마시는 이들이 늘면서 고급 와인은 설 자리를 더욱 잃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중국 시장에 주력했던 유럽산 와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SCMP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의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와인 수입량은 각각 전년 대비 19.7%, 12.8%, 26.9% 감소했다. 저렴한 중국산 와인 역시 프랑스 등 유럽의 고급 와인의 경쟁자다. 중국 서북부의 신장위구르자치구, 닝샤후이족자치구 등이 주요 와인 생산지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저가 와인은 병당 약 6000원대에 불과하다. 중국 와인 기업들은 주로 홍콩과 북한에 수출했는데, 최근에는 와인 생산국인 프랑스, 호주에도 수출하며 해외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한 중국 와인 관계자는 “러시아는 유럽과 무역 문제를 겪고 있어 중국산 와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SCMP에 말했다. 장윤서([email protected])

2025.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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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의미 퇴색한 '블프 세일'…"행사 진정성 사라져"

美서 의미 퇴색한 '블프 세일'…"행사 진정성 사라져" 유통업체들 세일기간 분산…소비자는 '오픈런' 대신 온라인 구매 정가 올리고 할인하는 '위장 세일'에 소비자 실망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에서 일 년 중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블랙 프라이데이'(미 추수감사절 다음 날)를 맞았지만, 이제는 블랙 프라이데이가 기대 이하의 실망감을 주는 이벤트로 전락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형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이 시기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의 성과를 가늠하는 잣대로 여겨진다. 블랙 프라이데이 아침 쇼핑몰 문이 열리기도 전에 매장 앞에 긴 줄을 선 뒤 개장과 동시에 '오픈런'을 하는 게 과거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었지만, 온라인 쇼핑이 발달하고 유통업체들이 할인판매 기간을 앞당기거나 연장하는 등 분산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당일 오프라인 매장이 과거만큼 북새통을 이루는 일은 줄어들고 있다. 옛 캐나다 시어스백화점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마크 코헨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의 진정성은 사실상 사라졌다"며 "예전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가격이 최저가였고 다시는 볼 수 없는 가격이었지만, 오늘날에는 연말 시즌에 다가갈수록 소비자들은 더 낮아지는 행사 가격을 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블랙 프라이데이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된 것은 아니다. 유통업체 입장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는 한 해를 통틀어 여전히 중요한 소비 대목이라고 CNBC는 소개했다. 실제로 여전히 많은 미국 소비자들은 연례행사처럼 블랙 프라이데이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해 쇼핑한다. 하지만, 블랙 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 수는 최근 몇 년간 정체됐고, 이를 잘 아는 유통업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할인 행사를 '올인'하기보다는 할인 이벤트 기간을 분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수 유통업체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11월 중순부터 할인 행사를 시작해 추수감사절이 끝난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조지아주립대 경영대학원의 데니시 샤 교수는 "예전에 특별 할인행사를 기다리며 매장 앞에 사람들이 긴 줄을 섰던 광경을 기억한다"며 "반면 지금은 할인 행사가 며칠씩 이어지고, 소비자들은 매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쇼핑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CNBC가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플레이서.에이아이'(Placer.ai) 분석에 따르면 2022∼2024년 블랙 프라이데이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미국 소비자 수는 일반 금요일 대비 30%대 중반 정도 늘어난 수준에 그쳤다. 과거보다 제품 가격 변화 정보를 얻기 쉬워진 가운데 일부 업체들이 '위장 할인'을 하는 것을 알게 된 소비자들이 회의감을 갖게 된 것도 블랙 프라이데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게 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컨설팅회사 알릭스파트너스의 소니아 라핀스키 글로벌 패션부문 대표는 "소비자들은 할인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는데, 이제는 진짜 저렴한 가격인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사라졌다"라고 평가했다. 정가를 올린 뒤 할인율을 높이는 식의 수법으로, 사실상 과거 가격과 동일한 가격을 '블랙 프라이데이 특가'로 허위·과장 선전해 판매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다. 그는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해서 긴박감을 조성한다는 생각은 이제 사라졌고, 특가라고 주장하는 것도 일종의 사기처럼 됐다"라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5.11.28. 13:25

트럼프 "바이든이 자동서명기로 서명한 행정명령등 全문서 취소"

트럼프 "바이든이 자동서명기로 서명한 행정명령등 全문서 취소" 대통령 사면 결정 문서 등도 해당될듯…법적·정치적 논란 예고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2021년 1월∼2025년 1월) 자신의 손이 아닌 자동서명기를 이용해 결재한 모든 공식 문서의 효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Autopen·자동서명기)으로 서명한 모든 문서를 폐지하며 그런 문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오토펜으로 서명한 문서가 전체 문서의 92%에 달했다면서 "미국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그 사용을 승인하지 않았다면 오토펜은 사용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직접 서명하지 않은 모든 행정명령과 그밖에 모든 것을 취소한다"면서 "오토펜을 운용한 사람들이 불법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은 오토펜 과정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만약 그가 관여했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위증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83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너무 고령인데다 인지력이 약화해 주요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판단력이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주변 인사들이 오토펜을 이용해 정책 결정을 좌지우지했다는 주장을 명확한 근거 제시 없이 제기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과 각종 문건 중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오토펜으로 서명해 효력이 정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중 각종 정책 추진과 관련된 행정명령 뿐 아니라 사면 결정과 관련된 문서까지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지난 26일 백악관 근처에서 주방위군 병사 2명이 아프가니스탄 국적 이민자의 총격을 받은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우파 의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와중에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심야에 모든 제3세계 출신자의 미국 이주를 영구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반이민 정책의 대대적 강화를 예고했다. 이번 바이든 전 대통령의 오토펜 서명 문서 취소 방침은 트럼프 대통령의 다른 여러 논쟁적인 정책들과 마찬가지로 법적·정치적 공방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5.11.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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