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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스타인 후폭풍'…'멜라니아' 다큐감독·노르웨이 왕세자비도

'엡스타인 후폭풍'…'멜라니아' 다큐감독·노르웨이 왕세자비도 래트너 감독 여성 동석 사진, 메테마리트 왕세자비 이메일 등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건,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에 유명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의 감독 브렛 래트너가 '엡스타인 파일'에 등장한다. 파일에 포함된 한 사진에서 래트너는 소파에 앉아 한 젊은 여성의 허리에 팔을 감고 있으며, 그 옆에는 엡스타인과 또 다른 여성이 함께 앉아 있다. 사진 속 여성들의 얼굴은 가려졌다. 미 법무부가 공개한 사진 섬네일 모음집에는 이 사진을 비롯해 래트너와 엡스타인이 웃는 얼굴로 여성들과 함께 있는 모습을 포착한 사진이 대거 포함됐다. BBC는 래트너 측에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한 상태라고 밝혔다. 래트너는 영화 '러시아워', '엑스맨: 최후의 전쟁' 등을 만들었으나,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으로 영화계에서 쫓겨난 바 있다. 2017년 배우 나타샤 헨스트리지와 올리비아 문을 포함한 6명의 여성이 래트너의 성범죄를 폭로하면서 퇴출당했다가 이번에 '멜라니아' 연출로 복귀했다. 노르웨이의 메테마리트 왕세자비도 엡스타인과의 친분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건에서 메테마리트의 이름은 최소 1천번 이상 등장한다. 노르웨이 일간지 VG는 2011∼2014년 사이에 오간 두 사람의 메시지를 보도했다. 한 이메일에서 메테마리트는 엡스타인에게 "엄마가 15살 아들의 배경화면으로 서핑보드를 든 벗은 여성 두 명을 제안하는 게 부적절할까"라고 물었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는 엡스타인에게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2012년에는 엡스타인이 "신붓감을 찾으러" 프랑스 파리에 왔다고 하자, 메테마리트는 "파리가 불륜하기에 좋다"며 "스칸디나비아 여성이 신붓감으로 더 낫다"고 답했다. 노르웨이 왕실에 따르면 메테마리트는 엡스타인이 왕세자비와의 관계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력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느껴 2014년 연락을 끊었다. 엡스타인과의 교류와 관련해 메테마리트는 AFP에 보낸 성명에서 "판단력이 부족했으며 엡스타인과 접촉한 것을 깊이 후회한다"며 "엡스타인의 배경을 더 면밀히 확인하지 못하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충분히 빨리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호콘 왕세자와 결혼하기 전 태어난 메테마리트의 아들 마리우스 보르그 회이뷔(29)는 성폭행 혐의 재판도 앞두고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 앤드루 전 왕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등 여러 유명인이 엡스타인과 친분을 쌓은 사실이 확인돼 파장을 일으켰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의 억만장자 엡스타인은 자신의 자택과 별장 등에서 미성년자 수십 명을 비롯해 여성 다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았고, 체포된 뒤 2019년 감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2.01. 17:26

OPEC+, 3월까지 증산 동결 유지…"불확실성 속 신중모드" 분석도

OPEC+, 3월까지 증산 동결 유지…"불확실성 속 신중모드" 분석도 작년 11월 결정 확인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다음달까지 원유 증산을 중단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OPEC+ 주요 8개 산유국이 1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에 증산을 동결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감산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증산을 했으나 연료 소비가 둔화하는 점을 들어 올해 1분기에는 증산을 중단하기로 지난해 11월 합의한 바 있다. OPEC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핵심은 OPEC+가 2분기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OPEC+가 모든 선택지를 계속해서 열어두는 상태를 굳게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증산 유보 결정 이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금까지 6.9% 올랐다. 올해 들어 원유 가격이 예상 밖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란을 둘러싼 혼란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공급 차질의 영향이 컸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노후화된 석유산업을 재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 역시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기업들의 동참 여부가 불확실하고 또한 재건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 하지만 추가 증산이 실제 가능한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는 반면 미국, 브라질, 캐나다, 가이아나 등 비(非)OPEC 경쟁국들의 공급은 계속 늘어나면서 글로벌 원유 시장에 사상 최대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JP모건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은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결국 OPEC+가 감산에 나설 필요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PEC+의 증산 결정 여부에 중대한 역할을 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증산은 양날의 검일 수 있다. 지난해 증산이 사우디 경제가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지난해 유가가 18% 급락하면서 사우디 정부는 핵심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대체 재원 확보에 나서야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정우

2026.02.01. 17:26

중러 외교안보 수장 베이징서 회동…핵심이익 지지 확인

중러 외교안보 수장 베이징서 회동…핵심이익 지지 확인 왕이 "양국관계 새 국면 열자"…쇼이구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안보 수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다자주의 수호와 핵심이익 상호지지 등 전략적 공조 강화를 재확인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만나 "현재 세계는 혼란과 변동이 더욱 심화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국제질서와 국제관계의 기본 규범이 심각한 충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가 다시 '정글의 법칙'으로 후퇴할 현실적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중러는 세계의 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 체제를 수호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왕 주임은 "중러는 서로 최대의 이웃 국가이자 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라며 "양국 관계와 관련된 중대 사안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상호 핵심이익에 대한 지지를 강화해 각자의 이익과 공동 이익을 잘 수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쇼이구 서기는 올해가 양국의 '선린우호협력조약' 체결 2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한 뒤 양국 관계가 상호 존중과 신뢰, 평등과 호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초부터 국제 정세가 급변하고 안보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해협 안정을 훼손하려는 적대세력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일본의 재무장 가속화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또 "러시아는 중국과 계속해서 상호 지지를 확고히 하고 양자 협력을 긴밀히 하며 유엔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브릭스(BRICS) 등 다자 메커니즘 내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관계의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공정·합리적인 다극화 세계와 유라시아 대륙의 불가분 안보 구조 구축을 함께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밖에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전략적 소통을 진행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2.01. 17:26

"자민당, 총선서 과반 크게 웃돌 듯"…日언론, 여당 압승 전망

"자민당, 총선서 과반 크게 웃돌 듯"…日언론, 여당 압승 전망 아사히신문, 중반 판세 분석…여당, 3분의 2이상 의석 확보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오는 8일 치러지는 총선거에서 중의원의 절반을 크게 웃도는 의석을 차지하는 등 여당이 압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약 37만명을 상대로 벌인 전화·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선거전 중반 판세를 분석한 결과. 자민당이 과반 의석(233석)을 크게 웃돌 기세이며 연립 일본유신회와 함께 전체 여당 의석이 300석 이상도 엿볼 수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분석 결과 자민당은 292석 전후(278∼306석)의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 공시 전 자민당의 의석은 198석이었다. 연립 일본유신회의 의석수는 32석 전후(25∼38석)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중의원 전체 의석(465석)의 3분의 2인 310석 이상을 여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여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보유하면 현재 여소야대인 참의원에서 법안이 부결되더라도 중의원에서 재의결해 가결할 수 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 공명당이 '중도'를 기치로 손을 잡고 만든 신당 '중도개혁 연합'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신당의 예상 의석수는 74석 전후(60∼87석)로 분석됐다. 종전 의석수(167석)의 절반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밖에 정당별 획득 예상 범위 의석수는 국민민주당(23∼34석), 참정당(8∼14석), 팀 미라이(6∼10석), 공산당(4∼10석), 레이와신센구미(2∼6석) 등 순이다. 작년 참의원 선거 때 처음 국정에 진출한 팀 미라이는 크게 약진할 기세이고 우익 야당 참정당도 의석을 종전(2석)보다 크게 늘릴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01. 17:26

스필버그, 그래미까지 수상…美문화계 그랜드슬램 'EGOT' 입성

스필버그, 그래미까지 수상…美문화계 그랜드슬램 'EGOT' 입성 존 윌리엄스 다큐로 상 받아…오스카·에미·토니상 이어 그래미도 석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처음으로 그래미상을 거머쥐며 미국 대중문화계 4대 주요 상을 석권한 인물들을 뜻하는 'EGOT'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음악(Best Music Film)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수상작은 영화음악가 존 윌리엄스의 삶과 업적을 담은 다큐멘터리 '뮤직 바이 존 윌리엄스'(Music by John Williams)로, 스필버그는 이 작품의 제작자로서 상을 받았다. 앞서 스필버그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와 '라이언 일병 구하기'로 아카데미(오스카)상을, TV 시리즈 '더 퍼시픽' 등으로 에미상을, 뮤지컬 '어 스트레인지 루프'로 토니상을 받은 바 있다. EGOT는 방송계 에미상(Emmy), 음악계 그래미상(Grammy), 영화계 오스카상(Oscar), 공연계 토니상(Tony) 등 4대 최고 권위 상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그동안 EGOT를 달성한 인물은 오드리 헵번, 우피 골드버그, 제니퍼 허드슨, 엘튼 존 등이 있다. 스필버그는 LA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이 상은 내게 매우 의미 깊다"며 "존 윌리엄스의 문화와 음악에 대한 영향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고, 그의 예술성과 유산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1. 17:26

엡스타인 러시아 간첩이었나…일각서 의구심 증폭

엡스타인 러시아 간첩이었나…일각서 의구심 증폭 젊은 러시아 여성들 모집해 성매매·만남 알선…'콤프로마트' 작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1953~2019)이 러시아 당국에 포섭된 고정간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 신문은 엡스타인이 2010년에 앤드루 당시 영국 왕자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을 소개하면서 그가 미모의 젊은 러시아 여성들과 재산과 권력이 있는 남성들의 성관계를 주선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엡스타인 사건 수사와 관련된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문서 300만건, 사진 18만건, 영상 2천건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름이 포함된 문서가 1천56건, 모스크바를 언급한 문서가 9천여건 있었다. 문서 내용을 보면 엡스타인이 푸틴을 직접 만났던 것으로 보이며 아동 성매매로 유죄판결을 받은 2008년 후에도 만났던 것으로 보인다. 2010년에 엡스타인은 부하직원에게 러시아 비자를 받도록 도와주겠다며 "나한테 푸틴 친구가 있는데 얘기할까?"라고 묻는 이메일을 보냈다. 엡스타인이 러시아 출신 성매매여성을 모집한 점을 들어, 유력 인사가 성매매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촬영한 뒤 이를 협박 수단으로 삼는 이른바 '콤프로마트' 작전을 했을 것이라는 의심도 제기된다. 그는 2010년에 세르게이 벨랴코프 당시 러시아 경제개발부 차관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스크바 출신인 한 러시아 여성이 뉴욕 사업가들의 약점을 잡고 협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벨랴코프는 러시아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이 설립한 'FSB 아카데미' 출신이다. 엡스타인은 해당 러시아 여성에게 이메일을 보내 만약 러시아에 투자하는 미국 사업가를 상대로 협박을 시도하면 FSB가 이 여성을 "인민의 적"으로 낙인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엡스타인과 그의 부하직원들이 러시아 여성들을 모집해 모스크바에서 파리나 뉴욕으로 보낸 정황을 시사하는 비행기 예매 기록 이메일도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문서에 포함됐다. 2013년 엡스타인이 자신 앞으로 보낸 이메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러시아 여성과의 성관계로 성매개감염병(STD)에 걸려서 치료를 위한 항생제를 구하려고 했으며 이를 부인인 멜린다 게이츠에게 숨기려고 했다는 주장이 나와 있다. 이에 대해 빌 게이츠 측 공보담당자는 "터무니없고, 완전히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정보기관 관련 한 취재원은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에 앤드루 전 왕자, 빌 게이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세계 최대의 허니 트랩"에 걸려들었다고 말했다. '허니 트랩'은 로맨스나 섹스를 미끼로 공작 대상자를 함정에 빠뜨리는 것을 가리킨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유대인인 영국 미디어 사업가 로버트 맥스웰(1923-1991)을 거쳐 옛 소련 정보당국에 포섭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맥스웰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위해 오래 간첩 활동을 했으며, 모사드에 사업자금을 요구하면서 만약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신이 해 온 간첩 활동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가 1991년에 요트에서 추락해 숨진 것도 사고사가 아니라 모사드의 공작에 따른 것이라는 설도 있다. 맥스웰의 딸인 길레인-맥스웰은 한동안 엡스타인의 연인이었으며 그 후에도 성매매 공범 노릇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01. 17:26

"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옵션' 행사 안 해"

"현대차, 러시아 공장 '재매입 옵션' 행사 안 해" 바이백 옵션 지난달 만료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던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있던 자사 생산 공장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가 현지 생산 공장에 대해 보유한 바이백 옵션이 지난달로 만료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현대차는 기존 판매 차량에 대한 보증수리와 고객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며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2010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준공해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시작되자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다 2022년 3월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2023년 12월에는 러시아 업체 아트파이낸스에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포함한 러시아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후 아트파이낸스의 자회사 AGR자동차그룹은 현대차로부터 인수한 공장에서 현대차가 제조·판매하던 '솔라리스' 등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차량을 생산해왔다. 당시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가 2년 이내에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이 걸려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로이터는 현대차의 바이백 옵션이 지난달 만료됐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01. 17:26

美미니애폴리스 민간인 사살 사건 이후 진보진영 총기 소지 증가

美미니애폴리스 민간인 사살 사건 이후 진보진영 총기 소지 증가 "총기에 거리 두던 이들도 방어수단으로 총기 소유 고민"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총기 소유에 부정적이었던 진보 진영 내부에서 총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CNN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진보 성향 총기 단체들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에서 알렉스 프레티가 연방 요원의 총을 맞고 사망한 이후 총기 훈련과 교육 과정 신청자가 급증했다. 로스앤젤레스(LA)의 진보 성향 총기 단체의 경우 주말 훈련 과정이 3월까지 매진됐고, 미니애폴리스와 인근 지역 성소수자 총기 단체의 교육과정 등록자도 이전보다 5배 이상 늘었다. 또한 흑인 총기 단체의 회원 수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증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으로 미국 내 총기 판매는 민주당 소속 대통령이 당선할 때 증가하고, 공화당 소속 대통령 집권 시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총기 규제에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민주당 정부가 출범하면 규제 강화 우려 때문에 미리 총기를 사두려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화당 소속인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는 총기 판매가 감소했다. 진보성향 총기 단체 '자유총기클럽'(LGC) 대변인 라라 스미스는 "최근 진보 진영 내부에서 총기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달라졌다"며 "그동안 총기에 거리를 두던 이들도 자기방어 수단으로 총기 소유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강경한 법 집행으로 지역사회와 마찰을 빚는 장면을 목격한 뒤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총기를 소유하려는 시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미니애폴리스에서 숨진 프레티는 합법적으로 총기를 휴대하고 있었지만, 연방 요원들에게 무장 해제된 뒤 총격을 받았다. 반(反) ICE 시위 현장에 무장한 시민들이 등장하는 사례도 목격되고 있다. 과거에는 각종 시위 현장에서 보수 세력이 총기를 드러낸 채 자경활동을 벌이는 경우가 눈에 띄었지만, 최근에는 진보 성향 시민들이 총기를 들고 시위대를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합법적인 총기 소유자는 총기를 휴대한 채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다는 수정헌법 2조에 근거한 행동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총기 소유는 헌법적 권리이지만, 법 집행을 방해할 권리는 없다"며 무장 상태에서 법 집행기관과 대치할 경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01. 17:26

美워싱턴 대표공연장 2년간 문닫는다…트럼프, 전면 개보수 결정

美워싱턴 대표공연장 2년간 문닫는다…트럼프, 전면 개보수 결정 "트럼프-케네디 센터, 폐쇄하고 공사해야 더 빠르고 우수한 결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인 트럼프-케네디 센터(이하 센터)가 개보수 공사를 위해 오는 7월부터 2년간 운영을 중단할 전망이다. 센터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케네디 센터는 2026년 7월 4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문을 닫을 것이며, 동시에 새롭고 화려한 공연 단지 건설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연장 폐쇄 후 공사를 할지, 아니면 공연을 이어가며 장기간에 걸쳐 부분 공사를 할지를 두고 지난 1년간 전문가들과 검토한 끝에 전면 휴관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폐쇄하지 않는다면 공사 품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많은 행사 관객들로 인해 방해받는 상황이 생기면서 완공 시기가 훨씬 더 늦어질 것"이라며 "일시 폐쇄를 해야 훨씬 빠르고 우수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 2년간 공연 운영을 중단하고 공사를 진행한 뒤 대규모의 재개관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 진영과의 '문화전쟁'의 일환으로 케네디센터의 기존 이사진을 물갈이하고, 자신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다. 케네디센터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18일 케네디센터의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꾸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하루 만인 바로 다음 날 건물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라는 글자가 추가됐다. 케네디센터는 1963년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당한 직후 연방 의회가 추모의 뜻을 담아 법안을 통과시키고 린든 존슨 당시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설립됐다. 개명 전까지 정식 명칭은 '존 F. 케네디 공연예술 센터'였다. 케네디센터 명칭이 변경되면서 의회 승인 없이 이뤄진 명칭 변경은 불법이라며 민주당 의원이 소송을 제기했고 일부 예술가들은 공연을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워싱턴 DC와 그 주변 지역 주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미국 수도의 대표적 공연장을 장기간 폐쇄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이번 결정도 논란의 소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1. 17:26

세계의 날씨(2월2일)

세계의 날씨(2월2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2∼ 5│ 비 │멜 버 른│ 9∼ 20│ 구름조금 │ ├───────┼────┼─────┼───────┼────┼─────┤ │아 테 네│ 8∼ 13│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7∼ 18│ 구름조금 │ ├───────┼────┼─────┼───────┼────┼─────┤ │방 콕│ 20∼ 35│ 맑음 │마 이 애 미│ 2∼ 15│ 맑음 │ ├───────┼────┼─────┼───────┼────┼─────┤ │베 이 징│-10∼ 6│ 맑음 │몬 트 리 올│-17∼ -7│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2∼ 1│ 눈 후 갬 │모 스 크 바│-18∼-16│ 눈 │ ├───────┼────┼─────┼───────┼────┼─────┤ │베 를 린│ -5∼ -3│ 흐림 │나 이 로 비│ 14∼ 28│ 흐림 │ ├───────┼────┼─────┼───────┼────┼─────┤ │브 뤼 셀│ 4∼ 9│ 비 │뉴 델 리│ 14∼ 21│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1∼ 2│ 흐림 │뉴 욕│-10∼ -2│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2∼ 35│ 구름조금 │파 리│ 5∼ 10│ 비 │ ├───────┼────┼─────┼───────┼────┼─────┤ │카 이 로│ 13∼ 23│ 맑음 │프 라 하│ -2∼ 1│ 흐림 │ ├───────┼────┼─────┼───────┼────┼─────┤ │더 블 린│ 6∼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6∼ 32│ 비 │ ├───────┼────┼─────┼───────┼────┼─────┤ │프랑크 푸르트│ -1∼ 3│흐려져 비 │로 마│ 2∼ 12│ 구름조금 │ ├───────┼────┼─────┼───────┼────┼─────┤ │제 네 바│ 1∼ 7│ 비 │샌 프란시스코│ 9∼ 18│ 맑음 │ ├───────┼────┼─────┼───────┼────┼─────┤ │하 노 이│ 14∼ 17│흐린 후 갬│상 파 울 루│ 22∼ 27│흐려져 비 │ ├───────┼────┼─────┼───────┼────┼─────┤ │홍 콩│ 13∼ 19│ 맑음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3∼ 28│ 소나기 │스 톡 홀 름│ -6∼ -4│ 흐림 │ ├───────┼────┼─────┼───────┼────┼─────┤ │이 스 탄 불│ 2∼ 6│ 비 │시 드 니│ 17∼ 24│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7│ 비 │타 이 베 이│ 12∼ 14│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31│ 뇌우 │테 헤 란│ 3∼ 15│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0│ 소나기 │텔 아 비 브│ 13∼ 21│ 구름조금 │ ├───────┼────┼─────┼───────┼────┼─────┤ │리 마│ 20∼ 22│ 흐림 │도 쿄│ 1∼ 11│ 구름조금 │ ├───────┼────┼─────┼───────┼────┼─────┤ │리 스 본│ 9∼ 14│ 소나기 │토 론 토│-12∼ -5│ 소낙눈 │ ├───────┼────┼─────┼───────┼────┼─────┤ │런 던│ 6∼ 8│ 비 │밴 쿠 버│ 1∼ 3│ 비 │ ├───────┼────┼─────┼───────┼────┼─────┤ │로스 앤젤레스│ 11∼ 25│흐린 후 갬│바 르 샤 바│-16∼-12│ 맑음 │ ├───────┼────┼─────┼───────┼────┼─────┤ │마 드 리 드│ 5∼ 10│ 비 │워 싱 턴│ -9∼ -3│ 맑음 │ ├───────┼────┼─────┼───────┼────┼─────┤ │마 닐 라│ 20∼ 30│ 구름조금 │취 리 히│ -2∼ 7│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1. 17:26

국제형사재판소장 "美 마두로 압송 영상 보고 충격받아"

국제형사재판소장 "美 마두로 압송 영상 보고 충격받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출신 아카네 도모코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이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과 관련해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아카네 소장은 이날 이 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법의 지배보다 손쉬운 정의가 더욱 확산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수사나 재판은 법에 따라 하나하나 절차를 밟고 피의자와 피해자의 권리도 지키면서 정의를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ICC는 그전부터 이스라엘 정부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갈등을 겪어왔다. 그는 "ICC의 검찰관과 재판관 총 11명이 미국으로부터 자산 동결 등 제재를 받고 있다"며 "정치가 결정하고 사법은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의해 ICC의 독립이 위태로워진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일시 귀국한 아카네 소장을 만나 의견을 물었다며 "세계질서를 뒤흔드는 사태가 잇따르면서 강한 역풍을 맞고 있는 게 국제형사재판소"라고 전했다. ICC는 1998년 로마 규정에 따라 설립된 상설 재판소로 전쟁범죄, 제노사이드(소수집단 말살), 반인도적 범죄 등을 다룬다. 아카네 소장은 ICC 재판관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4년 3월 소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2023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할 때 이 사건을 심리한 재판관 3명 중 한 명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01. 17:26

美민주, '트럼프 대승' 텍사스 공화텃밭 보선 승리…공화 위기감(종합2보)

美민주, '트럼프 대승' 텍사스 공화텃밭 보선 승리…공화 위기감(종합2보) 트럼프가 직전대선서 17%p차로 이긴 지역 州상원보선서 민주 14%p차 낙승 텍사스 연방하원 보선도 민주당이 이겨…공화, 하원우위 '4석'으로 줄어 접경州서 공화 패배, 이민단속요원총격의한 미국인 사망사건 민심 투영된듯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김동현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의 텃밭 선거구인 텍사스주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이 지난해 11월 뉴욕시장, 버지니아·뉴저지 주지사 선거 승리 이후 지역 보궐선거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내부의 위기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가 공화당의 리 웜즈갠스 후보를 상대로 14%포인트 차 낙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정부와 주의회를 장악하고 있으며, 레메트가 이긴 선거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17%포인트 차로 이겼을 정도로 안정적인 공화당 텃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웜즈갠스 후보에 대해 지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성공한 기업가이자, 자신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의 "매우 훌륭한 지지자"라고 표현했다. 그럼에도 민주당 후보가 크게 이긴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흐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번 결과를 중간선거를 앞두고 당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켄 마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은 "민주당은 역사적인, 기대 이상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패한 웜즈갠스 후보는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는 지역 및 전국의 공화당원들에 대한 "경종"이라고 밝혔다. 특히 텍사스주는 멕시코와의 접경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국정 어젠다인 고강도 불법 이민자 단속과 직결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에 의해 중북부 미네소타주에서 미국인 2명이 지난달 사망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해온 이민 정책을 포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당선됐다. 민주당이 텍사스주에서 연방하원 의석을 추가하면서 공화당의 하원 다수당 지위가 약해지게 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메네피는 다른 민주당 후보인 어맨다 에드워즈를 상대로 결선 투표에서 승리했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작년 3월에 숨지는 바람에 지금까지 공석이었다. 메네피는 내년 1월까지인 터너 전 의원의 잔여 임기 동안 하원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네피는 선거 기간 보편적인 건강보험을 공약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이끄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을 탄핵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연방하원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리면서 앞으로 공화당은 하원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당 소속 의원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총 435석인 하원은 현재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이며 텍사스주 18선거구를 포함해 4석이 공석이다. 메네피 의원이 취임하면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차가 5석에서 4석으로 줄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텍사스주 선거 결과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무관하다. 텍사스 지역 선거"라며 "나는 17%포인트 차로 이겼고, 이 사람은 졌다. 그런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 지역 공화당 상원의원 예비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할 지에 대해 "매우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승리한다고들 한다.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2.01. 16:26

우크라 3자 종전회담 4∼5일 재개…미·러 접촉 뒤 일정 연기(종합)

우크라 3자 종전회담 4∼5일 재개…미·러 접촉 뒤 일정 연기(종합) 당초 1일 개최에서 수일 미뤄져…영토·안보보장 난제 여전 우크라 남부 산부인과 피격…러시아 "하르키우 마을 2곳 장악" (로마·서울=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신재우 기자 = 미국 중재 하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종전안을 논의하는 3자 회담이 오는 4∼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재개된다. 당초 1일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3자회담이 지연 이유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수일 연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3자 회담 일정이 4∼5일로 연기된 사실을 협상팀으로부터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질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됐다"며 "존엄한 진짜 종전에 가까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3자 회담은 1월 31일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별도 회동을 가진 후 연기됐다.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는 러시아 국부펀드 대표이자 러시아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회담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다. 미·러 양측은 회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윗코프 특사는 "생산적이고 건설적이었다"면서 "이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평화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 고무됐다"고 평가했다. 오는 4∼5일에 있을 3자 회담은 지난 1월 23∼24일 아부다비에서 있었던 회담의 후속 회담이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3자 회의체를 만들면서 종전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둘러싼 입장차는 여전히 크다. 러시아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를 통칭하는 돈바스를 완전히 가져야만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러시아는 개전 후 루한스크를 완전히 장악했고, 도네츠크도 80%가량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도네츠크 전체 할양을 거부하고 있으며,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비무장지대를 만들자고 맞서고 있다. 아울러 종전 이후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미국 주도의 안보 보장 체계를 러시아가 수용할지도 난제다. 우크라이나는 1차 회담이 끝난 직후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안보 협정 서명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러시아가 해당 계획에 동의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다. NYT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논의한 20개항의 종전안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계획은 영토를 나누는 방안, 안전보장 조치,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 등을 담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 중재로 혹한기 에너지 시설 공격을 잠시 중단했지만 도심이나 최전방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2명이 사망했다. 남부 지역의 한 산부인과 병원도 공격받아 6명이 다쳤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마을 2곳을 장악하고 인프라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재우

2026.02.01. 16:26

반크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캠페인' 영상 3일 만에 150만뷰

반크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캠페인' 영상 3일 만에 150만뷰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인스타그램 릴스에 공개한 '아프리카 바로 알리기 캠페인' 영상이 3일 만에 150만뷰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영상은 '반크 해외 인턴이 말하는 아프리카' 1편과 2편이다. 세르비아인 인턴이 참여한 영상(1편)은 74만뷰를, 인도네시아인 인턴이 참여한 영상(2편)은 77만뷰를 기록해 합계 150만뷰를 넘겼다. 반크 해외인턴이 말하는 아프리카 1편- Milica편🇷🇸 (세르비아)[https://youtu.be/8sl5jNFHlAQ] 영상 속에서 두 인턴은 아프리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나 편견을 접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반성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아프리카가 지닌 젊은 인구 구조와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주목했다. 또 과거 식민 역사로 인해 고착된 시선이 여전히 아프리카를 사회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는 점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이러한 왜곡된 인식이 현재까지 지속되면서 아프리카 사회를 구조적으로 제한하고, 국제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크 해외인턴이 말하는 아프리카 2편- Nana편 (인도네시아) 🇮🇩[https://youtu.be/JTNr-yYNK0s] 이외에도 '케냐&한국 같은 걸음, 같은 움직임' 영상은 아프리카의 생생한 일상을 조명해 주목받았다. 영상 속에서 한국 청년은 서울의 도심을, 케냐 청년은 아프리카의 현대적인 도시 거리를 나란히 걷는다. 이러한 '걷는 장면'의 연결은 아프리카가 가난과 불행의 대명사가 아니라 우리와 같은 시간 속에서 변화하고 발전하는 역동적인 공간임을 보여준다. 한국과 아프리카를 비교하거나 평가하는 대신 자연스러운 일상의 풍경을 공유함으로써 대중이 가졌던 막연한 거부감과 편견을 해소하려는 취지다. 아프리카의 케냐에서도, 아시아의 한국에서도 우리는 함께 움직입니다🇰🇪🇰🇷[https://youtu.be/J4MNVB18p6A] 캠페인을 기획한 김예래 반크 청년연구원은 "아프리카를 '구제의 대상'으로 가둬두려는 낡은 시선을 거두고, 젊은 에너지와 잠재력을 지닌 파트너로서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기태 단장은 "국제사회의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한국이 주체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정확한 역사와 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반크는 앞으로도 현지 청년 및 글로벌 인턴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스토리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해 아프리카의 다양한 모습을 지속해서 조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성도현

2026.02.01. 16:26

독일 기아차 매장 '기모노' 논란…"한국 문화 이해도 낮아"

독일 기아차 매장 '기모노' 논란…"한국 문화 이해도 낮아" 서경덕 교수 "비난만 아니라 제대로 알리도록 더 노력해야"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독일의 한 자동차 판매 업체가 기아자동차 대리점을 오픈하며 일본 전통 의상 '기모노'가 등장한 이벤트를 펼쳐 논란이 일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독일 거주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이 업체는 최근 독일 슈베린에 기아차 대리점 오픈 기념으로 시민과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 행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및 중국풍으로 진행한 것이 SNS상에 공개됐다"며 "영상을 보면 '한국적인 장식으로 꾸몄다'고 설명하지만,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국풍 용과 등으로 장식해 시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서 교수는 "이번 행사는 기아차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라며 "현지 업체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벌어진 일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최근 독일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에서 자사 홈페이지에 한국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해 큰 논란이 됐다"며 "지속되는 독일 업체들의 한국 문화 왜곡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성도현

2026.02.01. 16:26

미네소타 이민단속에 구금됐던 5세 어린이, 다시 집으로

미네소타 이민단속에 구금됐던 5세 어린이, 다시 집으로 법원 석방명령에 텍사스 구금시설서 풀려나 미니애폴리스 집 도착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서 벌이는 대규모 불법 이민 단속 과정에서 구금됐던 5세 어린이가 석방돼 1일(현지시간) 집으로 돌아왔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호아킨 카스트로(민주·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주 딜리의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던 5세 어린이 리암 코네호 라모스와 그 아버지가 미니애폴리스 교외 자택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이 텍사스 구금 시설에서 이들을 데리고 나와 이날 미니애폴리스로 돌아올 때까지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리암이 토끼 모자를 쓰고 피카츄 백팩을 들고 있는 사진을 첨부하며 "리암은 이제 집에 왔다. 자기 모자와 백팩을 가지고"라고 적었다. 리암과 그의 아버지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는 지난 20일 미니애폴리스에서 이민 당국에 붙잡혀 텍사스주 딜리의 구금 시설로 이송됐다. 유치원에서 집에 돌아온 뒤 구금된 리암이 토끼 모양의 파란색 비니 모자와 스파이더맨 백팩을 멘 사진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널리 퍼졌고 연방 정부의 이민 단속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켰다. 프레드 비어리 텍사스 연방 서부지법 판사는 리암과 부친을 오는 3일까지 석방하라고 미국 정부에 명령했고, 이에 리암 부자가 석방될 수 있었다. 이날 오후 리암의 집 근처에는 리암과 아버지의 석방을 축하하려는 많은 주민이 모였다고 AP가 전했다. 청소업체를 운영하는 루르데스 산체스는 "리암이 돌아온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너무 많이 울었다"며 "내 아들 이름도 리암이고 다섯 살이라서, 우리 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 루이스 수나는 자신의 10살 딸인 엘리자베스가 엄마와 함께 구금된 상태라며 딸의 사진을 들고 있었다. 엘리자베스가 다녔던 학교 직원인 카롤리나 구티에레스는 "리암이 풀려나는 모습을 보니 믿음이 생긴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01. 16:26

그래미 수상자들, 트럼프 행정부 이민단속 규탄…"ICE 아웃"

그래미 수상자들, 트럼프 행정부 이민단속 규탄…"ICE 아웃" 잇단 총격사건에 저항의식 고조…스타들, 가족 이민사 전하기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단속 정책과 최근 잇달았던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주요 부문을 제외하고 다수의 상을 시상하는 사전행사(Premiere Ceremony)에서부터 미 이민세관단속국(ICE)과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하고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언급이 잇달았다. '라틴 팝의 여왕'으로 불리는 쿠바 출신 가수 글로리아 에스테판(68)은 이날 라틴 앨범 부문 상을 받은 뒤 "모든 사람이 여기에 있고 싶어 하는 이유인 민주주의 원칙의 핵심을 소중히 간직하고 지켜내야 한다"며 "우리 정부가 인간성(humanity)에 대한 우리의 간청을 들어주길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세의 젊은 싱어송라이터 켈라니도 알앤비(R&B) 노래·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한 뒤 "함께하면 우리는 더 강해진다. 지금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ICE를 비난하는 욕설을 외치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가수 겸 래퍼 샤부지는 컨트리 듀오 퍼포먼스 부문에서 수상하고 무대에 올라 나이지리아 출신 1세대 이민자인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민자들이 이 나라를 건설했다. 이 상은 그분들과 모든 이민자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해 좌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켈라니와 다른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앨런 등 많은 음악인이 ICE의 단속 작전 중단을 촉구하는 'ICE 아웃'(Ice Out) 배지를 옷에 달고 참석했다. 이민단속 반대 운동에 앞장서는 활동가들은 이날 행사장 일대에서 참석자들에게 해당 배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라틴계 이민자 옹호단체 마레모토의 제스 모랄레스 로케토 사무국장은 "음악인들은 특히 반항적이고 펑크록의 정신을 옹호한다"며 "우리가 여기서 큰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얼터너티브·인디포크 밴드 '본 이베어' 멤버 버논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음악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람들을 치유하고 하나로 모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진짜 필요한 일은 미니애폴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하고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 등 연방 이민단속 요원이 작전 과정에서 미국 시민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미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주말에는 미니애폴리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도시 곳곳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 당국을 규탄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1. 16:26

"K팝 최초 그래미 수상"…美언론도 '골든' 기록 앞다퉈 보도

"K팝 최초 그래미 수상"…美언론도 '골든' 기록 앞다퉈 보도 AP통신·NYT 등 주요 매체들 주목…신속 타전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K팝을 기반으로 제작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 '골든'이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하자 미국 주요 매체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Premiere Ceremony)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됐다. 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송라이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날 '골든' 곡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와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이 그래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이 부문 수상자가 발표된 직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타전했다. 이어 "(수상) 작곡가들은 영어와 한국어로 함께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 곡의 이중언어적(bilingual) 매력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골든'의 그래미 수상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히트곡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2025년 가장 강력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이자 넷플릭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이었다"며 "이제 이 작품은 K팝 사상 최초의 그래미상이라는 기록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NYT는 또 "'골든'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수상 가능성도 남아 있으며, (수상 시) K팝 곡이 시상식 최고 부문 중 하나를 차지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미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수상자는 몇 시간 뒤 열리는 본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NYT는 "과거 그래미에서 K팝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방탄소년단(BTS)은 지금까지 5회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한 적은 없다"며 그간 K팝이 그래미에서 냉대받은 이력을 전하기도 했다.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역대 처음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K팝 곡이 됐다"고 전하며, '골든'의 후렴구 가사인 "이츠 아워 모먼트"("It's our moment)를 인용해 케데헌이 최고의 순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수상이 K팝 곡으로는 역대 최초 그래미 수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방탄소년단의 종전 그래미 도전 이력을 덧붙였다. 아울러 버라이어티는 '골든'이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주제가상 부문에서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은 대표적인 사운드트랙 '골든'이 '올해의 노래'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총 5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다만 '골든'과 더불어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APT.)와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후보로 올라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은 영화 '위키드' OST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부른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돌아갔다. 로제의 '아파트'는 '제너럴 필즈'(General Fields·본상)로 분류되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6.02.01. 15:26

아르헨서 70년독점 깨진 가스관 입찰…'경제모델전환' 촉매?

아르헨서 70년독점 깨진 가스관 입찰…'경제모델전환' 촉매? 밀레이 정부 '슘페터식 전환' 강조…아르헨 산업계 반발 확산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자국 최대 산업재벌 테친트를 공개 비판하면서, 대형 에너지 인프라 입찰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지 언론 인포바에와 클라린 등은 1일(현지시간) 이번 사안을 밀레이 정부가 약 70년간 유지돼 온 산업 보호 중심의 경제 구조와 결별을 선언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했다. 논란의 발단은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과 연계된 가스관 건설 사업 국제입찰에서 아르헨티나 기업 테친트가 사상 처음으로 자국 내 대규모 프로젝트를 인도 업체 웰스펀에 내준 것이다. 이는 테친트가 약 70년간 사실상 지배해 온 대구경 강관 공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사례로 꼽힌다. 해당 사업은 바카 무에르타 가스전에서 리오네그로주 산안토니오 오에스테 항구까지 약 500㎞에 이르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국책 급 민간 프로젝트'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인프라 구축과도 연계된 전략 사업이다. 발주처는 YPF, 파나메리칸에너지, 팜파 에네르히아 등이 참여한 민간 컨소시엄 '서던 에너지'다. 입찰 결과는 가격 차이에서 갈렸다. 웰스펀은 약 2억300만 달러(약 2천9백32억원)를 제시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반면, 테친트 그룹의 시아트-테나리스는 초기 2억9천600만 달러(약 4천2백76억원)를 제시한 뒤 2억8천2백만 달러(약 4천94억원)까지 가격을 낮췄으나, 여전히 웰스펀보다 약 40% 높은 가격으로 경쟁에서 밀렸다. 입찰 발표 직후 파올로 로카 테친트 회장은 웰스펀이 인도 정부의 보조금, 중국산 저가 철강 사용 등으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아르헨티나 산업계도 정부가 자국 기업 보호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로카 회장은 "인도·중국산 파이프 수입이 확대될 경우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테친트 발렌틴 알시나 공장의 가동 중단과 대규모 고용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해당 공장은 직접 고용 400명, 간접 고용 1천200명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이를 "기득권의 협박"으로 규정했다. 그는 지난달 말 사회관계망서비스(X)에 글을 올려 로카 회장을 "비싼 파이프를 파는 고물상"이라고 조롱하며, 이번 입찰 결과를 "기득권 카르텔에 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테친트 측은 웰스펀이 중국산 저가 철강을 사용해 덤핑을 하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실은 "더 비싼 가격을 감수하면서까지 자국 제품을 선택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밀레이 정부는 이번 사례를 향후 민간·공공 입찰 전반에 적용될 기준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포바에에 "보호주의에 의존해 온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환 과정"이라며 "비생산적인 일자리는 사라질 수 있지만 새로운 산업과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슘페터식 전환', 즉 창조적 파괴로 규정하고 있으나, 산업계는 고용 감소와 제조업 기반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70년간 닫혀 있던 시장이 열렸다"는 평가와 함께, 이번 사건이 밀레이식 자유시장 개혁의 성패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이 밀레이 정부의 경제 개혁이 선언을 넘어 실제 집행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다만, 대통령이 자국 대기업 총수를 공개적으로 조롱한 점을 두고 정책 리스크와 소통 방식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선정

2026.02.01. 15:26

'텃밭' 텍사스서 참패한 美공화당…트럼프 "난 관여 안했다"

미국 공화당의 아성이라 불리는 텍사스주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치러진 주의회 상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대승을 거뒀다. 공화당의 심장부에서조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바닥 민심 이반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러메트는 공화당 후보 리 웜스갠스를 14%포인트 차로 누르고 깜짝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공화당이 주(州) 공직을 대부분 장악한 전통적 강세 지역이다. 특히 이번에 보궐선거를 치른 선거구는 2024년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7%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카멀라 해리스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따돌린 곳이다.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이 지역에서 불과 1년 3개월 만에 표심이 정반대로 뒤집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공화당 후보 리 웜스갠스를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 전사”로 치켜세우며 “리 웜스갠스에게 투표하라”고 독려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 패배 공화당 후보 “당에 경고 신호” 패배한 웜스갠스는 1일 성명을 내고 러메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민주당의 이번 승리는 지역은 물론 전국 공화당원들에게 보내는 경고의 신호”라고 밝혔다. 지역 싱크탱크 ‘텍사스 히스패닉 정책 재단’을 이끄는 제이슨 빌랄바는 “31%포인트의 좌클릭 이동(2024년 대선 때 트럼프가 이긴 17%포인트와 이번 보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긴 14%포인트를 합친 결과)은 공화당에 불길한 신호”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켄 마틴 위원장은 “민주당은 역사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더욱 뼈아픈 대목은 공화당의 아성이 하나둘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앞마당 격인 플로리다주에서 치러진 마이애미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59.5%의 득표율로 공화당 후보(40.5%)를 상대로 압승을 거둔 바 있다. 마이애미에서 민주당 시장이 탄생한 것은 1997년 이후 28년 만의 일이었다. ━ 패배에 거리두는 트럼프 “난 관여하지 않았다” 여기에 공화당이 자당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텍사스에서조차 민주당 후보에 14%포인트 격차로 대패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은 지난해 11월 선거에서도 민주당세가 강한 뉴욕 시장 선거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물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성향의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를 당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패배에 거리를 두며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1일 텍사스 주의회 상원 선거 결과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나는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다. 그건 텍사스 지역 선거”라며 “그런 일들은 일어나는 법”이라고만 했다. ━ 텍사스 연방 하원 보선서도 민주당 승리 한편 같은 날 치러진 텍사스주 연방 하원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크리스천 메네피가 같은 당 후보 어맨다 에드워즈를 꺾고 당선됐다. 18선거구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이곳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소속 실베스터 터너 전 하원의원이 지난해 3월 사망하면서 10개월여 만에 보궐선거가 실시됐다. 메네피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은 연방 하원 의석수를 기존 213석에서 214석으로 늘리며 공화당(218석)과의 격차를 4석으로 좁혔다. 공화당은 법안 등 각종 의안 처리 과정에서 자당 의원 2명만 이탈해도 과반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다수당 지위가 한층 불안해졌는 평가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2.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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