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天津)시가 애니메이션 산업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너자(哪吒)의 붉은 비단인 훈톈링(混天綾)이 바람을 맞아 펄럭이고, 너자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인 천탕관(陳塘關)의 성벽이 눈앞에 높이 솟아 있다. 가상현실(VR) 안경을 쓰면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진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중신(中新)톈진생태성(城)에 위치한 국가애니메이션단지 메타버스 혁신실천센터. 공개된 지 얼마 안 된 VR 대공간 프로젝트 '너자 5DVR'의 체험 현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국가애니메이션단지는 중신톈진생태성의 국가 문화 수출 기지로 아이디어를 통해 작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애니메이션단지 운영 측인 톈진생태성산업단지운영관리회사 류자(劉嘉) 회장은 VR 대공간, 확장현실(XR) 촬영, 인공지능(AI) 체험 등을 통합한 메타버스혁신센터 구축부터 기업에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기술 테스트, 상황별 체험에 이르는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아이디어와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혀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톈진망거우(芒狗)애니메이션테크도 산업단지에서 성장한 기업 중 하나다. 2년 전 VR 대공간 프로젝트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망거우는 영화 수준의 시청각 기술을 적용했다. 실시간 렌더링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실시간으로 화면을 변화시키고, 광선 추적 기술은 빛의 반사와 굴절을 실제처럼 구현하며 특수효과 기술은 실제에 가까운 효과를 만들어낸다. 톈화(田華) 톈진망거우애니메이션테크 사장은 "줄거리만 볼 수 있는 기존 VR 영화와 달리, VR 대공간 프로젝트에서는 관람객이 게임 조이스틱을 조작해 주인공과 함께 '몬스터를 처치하고 레벨업'을 할 수 있다"면서 "게임 요소를 융합해 관람객과 콘텐츠 간 상호작용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사의 오리지널 VR 체험 프로젝트 '너자 5DVR'이 국가애니메이션단지에서 처음 공개됐다면서 선전(深圳), 시안(西安) 등지에서도 상영을 시작했다고 부연했다. 애니메이션 산업은 해외로도 널리 뻗어나가고 있다. 류 회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국가애니메이션단지는 해외 홍보 플랫폼을 적극 추구하고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등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들과 문화 협력 협의를 체결했다. 더불어 동남아를 교두보로 삼고 단지 내 기업들의 시장 영향력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망거우 애니메이션도 해외로 시장을 확대하며 VR 대공간 프로젝트를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국가의 쇼핑몰 및 관광지에 도입했다. '달에서 출발' 등 프로젝트는 일일 체험 인원이 2000명(연인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높다. 중신톈진생태성에 등록된 문화 기업은 총 2000여 개에 달한다. 중신톈진생태성 관계자는 "다음 단계에서 생태성은 애니메이션 영화, 디지털 아이디어 등 강점 분야를 꾸준히 강화하면서 게임, 미니 드라마 등 신흥 산업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1.22. 0:34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설에서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세계와 구세계와의 충돌”이라고 평가했다. ━ 할 말 잃은 유럽…연설 도중 곳곳 ‘탄식’ 트럼프 대통령은 총회 연설에서 현재 유럽이 존재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압도적으로 전쟁(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며 “우리가 없었다면 여러분 모두 독일어를, 어쩌면 일본어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유럽을 조롱했다. 이어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100%를 부담해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보호하는 동안 미국은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며 그린란드를 당연히 돌려받아야 할 ‘아주 작은 요구’라고 했다. 심지어 그린란드가 원래 미국의 영토였다는 주장도 펼쳤다. 실제 연설이 시작할 때만 해도 방청석을 가득 채운 유럽 주요국 정상들 사이에선 간간이 웃음이 나왔지만, 70분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웃음은 침묵으로 바뀌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을 비난하며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천명하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왔다. 트럼프와 마러라고에서 자주 골프를 치곤 했던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창백해진 얼굴로 일어나 트럼프 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에게 다가가 발언의 진의를 묻기도 했다. ━ ‘유럽 소멸론’ 선언?…“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의 일부 지역은 더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됐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친(親)이민 정책으로 유럽 문명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유럽이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무역, 복지 정책 전반을 비판했다.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던 필 고든은 NYT에 “유럽 관리들이 연설 도중 ‘세계대전 이후 시대는 완전히 끝났느냐’는 질문을 했다”며 “이번 연설로 유럽은 트럼프 집권으로 세상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 “캐나다와 유럽은 미국에 감사해야 한다” 그린란드 병합 계획과 관련해선 “만약 ‘아니오’라고 한다면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에 앞선 연설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단절 수준”이라고 비판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향해선 “캐나다는 우리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고, 감사해야 마땅하다”며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 다음 발언할 때는 이를 명심하라, 마크”라며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눈 혈관 부상으로 선글라스를 쓰고 “유럽은 약자를 괴롭히는 자들에 맞설 것이며 ‘강자의 법칙’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연설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향해선 “멋진 선글라스를 썼던데, 강한 척하는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욕적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키어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자국 하원 의원들에게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워싱턴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국은 관세 위협에 굴복해 그린란드의 미래에 대한 영국의 원칙과 가치를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총리를 영국으로 불러 만나겠다는 뜻도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당초 다보스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에 영국이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키로 한 것을 놓고 “대단히 멍청한 짓”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을 가한 이후, 참석자 명단에서 빠졌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1.22. 0:29
中인민일보, 韓예능 등장 계기로 자국 남극기지 조명 '남극의 셰프' 출연진 中기지 방문…'홍보 영상' 활용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계기로 자국의 남극 과학기지를 집중 조명하며 과학기술 역량과 국가 이미지를 부각했다.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남극기지 방문과 폭설 속 체류 장면을 '뜻밖의 홍보 영상'으로 규정하며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대내외 이미지 관리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최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와 관련해 '한국의 미식 예능 프로그램이 뜻밖에 중국의 홍보 영상이 됐다'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이 프로그램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배우 임수향 등이 남극 과학기지 대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인민일보는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8일 방송분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방송에서 출연진은 남극의 중국 만리장성 기지를 찾아 요리를 했고, 촬영 이후 갑작스러운 폭설로 귀환이 어려워지자 기지에서 하룻밤을 머물며 중국 대원들의 지원을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인민일보는 한국 출연진이 만리장성 기지 내 온실에서 재배된 채소와 각종 신선 식재료에 놀라는 모습을 전하며 "강력한 물류·보급 체계가 장거리·고난도 환경에서도 신선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만리장성 기지의 여유와 안정성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여러 세대가 축적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폭설로 발이 묶인 한국 제작진에게 숙소와 간식을 제공한 것에 대해서는 "누군가 곤란에 처했을 때 손을 내미는 것은 중국인의 손님맞이 방식으로, 포용과 우의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민일보는 "폭설은 언젠가 멎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는 계속 쓰일 것"이라며 "우호와 개방, 포용의 정신, 어려움에 맞서는 용기와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는 언제나 한 나라와 한 민족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가 이례적으로 외국 예능 프로그램을 소재로 삼은 배경은 남극 과학기지라는 전략 공간 영역을 대중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과학기술 역량과 인간적 이미지를 동시에 부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3국 콘텐츠를 '자발적 홍보 사례'로 재해석함으로써 중국의 대외 홍보가 직접적 선전에서 체험과 공감을 중시하는 소프트파워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6.01.22. 0:26
"트럼프 또 타코"…한국·일본·대만 증시 일제히 상승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한 '그린란드 관세' 위협을 철회한 가운데 22일 한국·일본·대만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개장 직후 사상 처음 5,000을 넘었다가 소폭 하락해 전날보다 0.87% 오른 4,952.5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 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와 대만의 자취안 지수도 각각 1.73%, 1.60% 상승 마감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기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0.05%)와 선전종합지수(+0.53%)는 상승세를 보였고, 홍콩항셍종합지수(-0.13%)는 소폭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대서양 무역전쟁'의 위기감을 키웠지만,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21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난 뒤 이 관세 위협을 전격 철회했다. 과거 중국 등과의 통상 갈등 때처럼 맹공을 퍼붓다 급히 태세를 완화하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구도가 나타난 것이다. 자원 전문 중개업체 아르고노트의 데이미언 루니 기관 영업 담당 이사는 로이터 통신에 "그들이 말하는 타코가 정말 실재한다"고 평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인티그리티 에셋 매니지먼트의 조 길버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그린란드 딜(합의)의 프레임워크가 마련되면서 우려의 열기가 크게 낮아졌다"며 "관세 부담이 준다는 것은 시장에 있어 의심의 여지가 없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1% 오른 49,077.2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장보다 각각 1.16%, 1.18% 상승 마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반도체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주가는 22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각각 1.87%, 2.03% 올랐다. 일본의 대표 메모리칩 기업 키옥시아 주가는 8.6% 뛰었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다보스포럼에서 현재 AI는 필수 국가 인프라이고 AI 인프라 구축은 향후 수조 달러(수천조원) 규모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업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거품론을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6.01.22. 0:26
[쇼츠] 벌써 22명 참변…인도서 '킬러 코끼리' 수배령 #shorts[https://youtu.be/JKOwTpm5x7I] (서울=연합뉴스)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일대에서 야생 수컷 코끼리 1마리가 주민을 연쇄적으로 공격, 22명을 숨지게 해 당국이 코끼리를 추적 중입니다. 2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35세 남성을 밟아 숨지게 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희생자를 냈습니다. 당국은 이 코끼리가 공격성이 심해지는 발정기에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 극도로 난폭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킬러 코끼리' 비상 경계령을 내리고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대규모 수색 작전에 나섰습니다. 코끼리가 다수의 희생자를 냈지만, 인도 힌두교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입니다. 당국은 일단 코끼리를 포획해 다른 무리에 합류시키는 방식으로 야생으로 돌려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인도에선 삼림 벌채와 인간 활동 지역 확장으로 코끼리 서식지가 줄면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인도에서 코끼리와의 충돌로 숨진 사람은 2천800명이 넘습니다. 제작: 정윤섭·신태희 영상: 로이터·X@volcaholic1@wilson__thomas@cliQIndiaMedia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6.01.22. 0:26
"트럼프, 연내 쿠바 정권교체 목표로 은밀히 작업 중" WSJ "마두로 축출 경험 적용 검토" 보도…일각 "쿠바, 훨씬 깨기 힘들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에 성공한 기세를 몰아 연내 쿠바 공산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쿠바 경제가 붕괴 직전으로 핵심 후원자였던 마두로 대통령을 잃어 정권이 그 어느 때보다 취약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 당국은 쿠바 정부 내부에서 정권 이양 협상에 나설 조력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들은 당국자들이 70년 가까이 이어진 쿠바 공산 정권을 끝낼 구체적인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마두로 체포와 이후 그 측근들의 투항 사례를 쿠바에 대한 청사진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쿠바로 가는 석유나 돈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쿠바 정권이 곧 붕괴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쿠바 지도자들은 무능한 마르크스주의자들로, 국가를 파괴했다"며 "마두로 정권 붕괴는 쿠바에 중대한 타격"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마이애미와 워싱턴DC의 쿠바 망명 단체들과 접촉하며 쿠바 정부 내부 인사를 포섭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두로 체포 작전 당시 베네수엘라 내부 조력자의 결정적 도움을 받았던 경험을 되살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WSJ은 전했다. 당시 미군 작전 과정에서 마두로의 경호를 맡았던 쿠바 군인과 정보요원 3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미국은 쿠바에 대해 공개적으로 무력 사용을 언급하진 않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는 마두로 체포작전 자체가 쿠바에 대한 암묵적 경고로 작용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쿠바에 대한 경제압박 수위도 끌어올리고 있다. 우선 그동안 쿠바 경제의 생명줄 역할을 해온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을 차단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조치가 시행되면 몇주 안에 쿠바의 석유가 고갈돼 경제가 멈춰 설 수 있다고 전망한다. 미국은 쿠바의 최대 외화벌이 수단인 해외 의료 파견 프로그램과 관련 있는 쿠바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쿠바 이민 가정 출신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쿠바 정권 전복을 이번 행정부의 서반구(아메리카 대륙과 그 주변) 재편 전략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와 달리 시민사회가 전무하고 일당 체제인 쿠바의 특성상 베네수엘라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시 국가안보회의(NSC) 남미국장을 지냈던 리카르도 주니가는 "쿠바 정권은 훨씬 더 깨기 힘든 상대"라며 "미국 편에서 일하려 할 내부 인사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권자인 라울 카스트로 전 공산당 총서기와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이끄는 쿠바 정부는 결사 항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최근 마두로 경호 중 사망한 쿠바인 요원 추모식에서 "강요나 위협에 기반한 항복이나 타협은 없다"고 강조했다. 쿠바는 최근 '국방의 날'을 맞아 노인과 여성까지 동원해 침공 대비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바 내부 사정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만성적인 생필품 부족과 잦은 정전 속에 밤마다 주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는 시위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1.22. 0:26
북극서 세력 확대하는 중러…군기지 66개중 절반이 러시아 중국, 자국을 '근북극 국가'로 규정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시도를 계기로 그동안 북극을 둘러싸고 각국이 벌여온 주도권 쟁탈전이 주목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북극을 향한 경쟁이 수십년간 지속돼 왔으며 러시아, 중국 등이 안보뿐 아니라 경제적 이유로 북극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극의 얼음이 빠르게 녹으면서 노출될 막대한 양의 천연자원을 선점하고, 최단 항로인 북극항로를 통제하기 위해 각국이 경쟁에 나선 것이다. 그간 북극에서 주도권 장악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국가는 러시아다. 러시아는 북극권 육지 면적의 거의 절반과 북쪽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절반을 통제하고 있다. 북극권 내 주요 도시는 러시아에 속해있어 북극권 지역 주민의 3분의 2가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다. 북극이 전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4%로 매우 작지만, 러시아가 북극 지역 내 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러시아는 수십년간 북극 지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미국 민간 단체 사이먼스 재단 등에 따르면 현재 북극에 영토를 보유한 국가 중 군사 기지를 가장 많이 운용하고 있는 국가는 러시아다. 현재 북극 지역에는 군사기지 66곳이 있는데, 이 중 러시아의 군사 기지가 30곳에 달한다. 나머지는 36곳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군사 기지로, 노르웨이가 15곳, 캐나다가 9곳, 미국이 8곳, 그린란드에 3곳, 아이슬란드에 1곳 등이다. 게다가 러시아가 최근 빠르게 군사력을 증강해왔다는 사실은 주요 우려 사항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영국 왕립국방안보연구소(RUSI)는 러시아가 최근 몇 년간 북극 군사력의 근간이 되는 핵 추진 잠수함 함대의 현대화에 상당한 자금과 노력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지속하면서 레이더, 드론, 미사일 능력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극권 국가가 아닌 중국은 지난 2018년 자국을 '근(近)북극 국가'로 선언하며 북극 진출 야심을 드러냈다. 중국은 북극을 '일대일로'에 포함해 자원 개발과 항로 개척에 나설 계획을 세웠고 북극 관측용 위성 장비를 탑재한 쇄빙선을 운용하고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에 북극 과학기지를 확보·운영하며 여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24년에는 러시아와 미국 알래스카와 가까운 베링해에서 합동 순시를 시행했다. 다만 아직 북극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2030년까지 '극지방 강대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2018년 백서에서 밝힌 바 있지만, 현재 북극에서 중국의 군사적 존재감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북극 과학 기지와 쇄빙선 등도 과학 연구 목적일 뿐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베이징외국어대학의 추이훙젠 교수는 "(중국의 북극 활동은)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북극 야욕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1.22. 0:26
"한마디도 못믿어"…그린란드 주민들, 트럼프 '합의' 발표 불신 "트럼프 거짓말…그는 2분만 지나도 정반대 얘기할수 있는 사람" "나토, 그린란드 대신 협상할 권리 없어…완전히 미친 짓"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한 군사 행동을 고려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정작 그린란드인들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술자 미컬 닐슨(47)은 "트럼프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나는 그가 하는 말은 단 한마디도 믿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한 주민은 "그린란드는 그린란드인의 것"이라고 말했고,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주민은 "트럼프는 뭔가를 말하고 2분만 지나도 완전히 정반대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란드 출신의 덴마크 의원 아야 켐니츠는 "나토는 당사자인 그린란드 없이 그 무엇도 협상할 권리가 없다. 우리에 관한 일은 우리 없이 결정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가 우리 국가와 우리의 광물에 대해 발언권을 갖는다는 것은 완전히 미친 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나토와 '미래 합의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 합의의 틀에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고, 1951년 미국과 덴마크가 체결한 '그린란드 방위 협정'을 개정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병합 의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지난해 여론조사에서 그린란드인의 85%는 미국령이 되는 데 반대했고, 찬성한 것은 6%뿐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6.01.22. 0:26
'ICE 피살' 美여성 부검결과…머리 관통상 등 최소 3곳 총격 변호인, 사설기관 분석 통해 근거리 난사 정황 재확인 공권력 남용 vs 정당방위…이민단속 강화 속 논란의 사건 속출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이민단속 요원에게 사살된 미국인 여성이 최소 3발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한 르네 니콜 굿(37)의 변호인은 사설기관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런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전했다. 굿의 시신에는 머리, 팔, 가슴 등 3곳에 상흔이 있었고 이는 총알에 맞았을 때 생기는 상처와 특징이 같았다. 세 발 중 두 발은 목숨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됐으나 머리를 가격한 한 발이 치명상을 입혔다. 해당 총알은 관자놀이 근처 왼쪽 머리를 뚫고 들어가 머리 오른쪽으로 빠져나갔다. 다른 한 발은 오른쪽 가슴을 파고 들었지만 주요 장기를 관통하지 않았고 마지막 한 발은 왼쪽 팔을 때렸다. 굿은 지난 7일 자신의 SUV 승용차 운전석에 앉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과 대화하다가 한 요원의 총격에 숨졌다. 목격자의 동영상을 보면 굿이 현장을 떠나려고 차를 움직이는 순간 차량 왼쪽에 있던 요원이 운전석 창문 너머로 권총을 수차례 격발했다. 미국에서는 이민 단속에 나선 요원이 무장하지 않은 자국민을 근거리에서 죽였다는 사건의 충격성 때문에 항의 시위가 촉발됐다. 시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국정운영과 맞물려 발생한 참사라는 시각과 함께 전국으로 확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서둘러 굿을 '좌파 테러리스트'로 규정하고 해당 요원의 총격이 정당방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정치적 편향 우려를 들어 미네소타 주정부를 사건 수사에서 배제해 논란을 부채질했다. ICE는 굿이 자기 승용차로 요원을 치려고 했다고 주장하지만 목격자 진술이나 동영상을 토대로 한 다수 상반된 정황도 제기되고 있다. 미네소타주 당국은 ICE 요원들의 과잉 진압을 주장하며 자체 수사에 착수했다. 굿의 변호인들도 공권력 오남용의 증거를 모으겠다며 민간 차원의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미네소타주 헤네핀 카운티에서 이뤄진 당국의 공식 부검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를 안보 위협으로 보고 전례 없이 강경한 단속에 나서면서 논란의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있는 구금시설에서는 이달 3일 수감 중에 숨진 쿠바 이민자가 살해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헤랄도 루나스 캄포스(55)는 부검 결과 가슴과 무릎에 찰과상, 목에 출혈이 발견됐고 사인은 목과 몸통이 눌린 데 따른 질식으로 분석됐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CNN방송에 보낸 성명에서 루나스 캄포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던 중 제지하는 요원들에게 격렬하게 저항했다고 주장했다. 한 목격자는 AP통신 인터뷰에서 루나스 캄포스가 수갑을 찬 채로 간수 5명에게 눌려있었다고 간수 1명은 루나스 캄포스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팔로 목을 조르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ICE에 따르면 루나스 캄포스는 1996년 미국에 들어와 불법적으로 체류하면서 금지된 물질 유통, 무장강도, 아동 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과자로 추방을 앞두고 있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장재은
2026.01.22. 0:26
'中관계개선' 캐나다, 틱톡 제재 리셋…중국은 소고기 수입재개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일방주의 정책에 직면한 인접 우방국 캐나다가 중국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가운데 양측이 추가로 우호적 조치를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연방법원은 이날 캐나다 내 틱톡 사업을 접도록 한 기존 정부 명령을 뒤집고, 정부에 사안을 재검토하도록 하는 한편 틱톡이 당분간 계속 영업할 수 있도록 판결했다. 틱톡 금지 대신 조치 유예를 택한 것이다. 틱톡은 중국 바이트댄스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미국·캐나다 등은 그동안 틱톡 사용자 정보가 중국 정부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 등을 우려해왔다. 캐나다 내 틱톡 월간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약 1천400만명 정도다. 캐나다 산업부는 전임 쥐스탱 트뤼도 총리 당시인 2024년 11월 국가 안보상 위험을 이유로 틱톡에 사업을 접도록 명령하면서도 정부가 사용자 접속이나 콘텐츠 창작을 막지는 않겠다고 한 바 있다. 틱톡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정부 결정을 무효화하고 산업부 장관이 사안을 재검토하도록 돌려보냈다. 캐나다 산업부는 "장관이 새로운 국가 안보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비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추가적인 언급은 삼갔다. 틱톡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타와대학 마이클 가이스트 법학 교수는 이번 조치는 정부가 기존 금지 명령에 '리셋 버튼'을 누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캐나다 농업부는 2021년 부과된 중국의 캐나다산 소고기 수입 금지 제재가 완화됐다며 캐나다산 소고기가 중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스 맥도널드 농업부 장관은 20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중국이 캐나다산 소고기에 대한 시장 접근을 풀었다"라며 "다음 주 한 대기업이 중국에 첫 소고기를 운송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기준 중국은 캐나다 소고기의 4번째 큰 수출 시장이었다.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 연구원' 저우미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수입 재개가 확정되면 양자관계에 또 하나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면서 초기 수입 물량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캐나다 측에 더 구체적 노력을 촉구했다. 이들 조치는 마크 카니 총리가 14∼17일 캐나다 총리로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이후 나왔다. 양국은 16일 정상회담 이후 중국산 전기차와 캐나다산 유채씨에 대한 관세 인하에 합의했고, 캐나다인의 무비자 중국 입국 등도 시행될 전망이다. 양국 관계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 머물던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한 이후 악화 일로를 걸은 바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하라고 압박하면서 캐나다는 대응책 마련에 애쓰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1.22. 0:26
2025년 중국의 택배 산업이 안정 속 양적·질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중국 택배발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2월 중국 택배발전지수는 466.8로 산출됐다. 그중 발전규모지수는 631.6, 서비스품질지수는 650.8, 발전역량지수는 253.1, 발전추세지수는 61.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택배 산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서비스 품질·효율 향상, 기초 네트워크 확장 등을 이루면서 연간 업무 규모와 매출이 다시 한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국가우정국 관계자는 2025년 12월 이후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블랙 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에 힘입어 택배 처리량이 약 180억 건에 달한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빙설 경제' 역시 택배 산업에 새로운 발전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업계는 문화관광·경기·농특산물 등 세부 분야에서 관련 수요를 심층 발굴하며 서비스 시나리오를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2025년은 중국 택배 산업이 또 한 번 새로운 도약을 이룬 한 해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중국 우정 산업의 우편∙택배 처리량은 2165억 건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그중 택배 처리량은 13.7% 늘어난 1990억 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우정 산업 매출은 1조8000억 위안(약 379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상승했다. 그중 택배 매출은 6.5% 증가한 1조5000억 위안(31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택배 서비스 품질 역시 한 단계 향상됐다. 2025년 12월 택배 서비스의 대중 만족도는 전년 동월 대비 0.6점 상승한 85점으로 예측됐다. 주요 지역의 72시간 내 배송률은 1.7%포인트 높아진 86.6%로 전망됐다. 보다 촘촘해진 종합 운송 네트워크는 이 같은 성과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택배 기업은 전국 단위 네트워크 커버리지와 디지털 서비스의 우위를 살려 '배송망+고속철도망'으로 이뤄진 연동 메커니즘을 심화하고 '고속철 급송'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 간 택배 유통 효율을 제고하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신선식품 배송 수요에 대응해 산지에 직접 수거 거점을 설치하고 '고속철도+항공+도로 콜드체인' 형식의 복합 운송 모델을 도입하는 한편 전용 화물기 노선을 개설해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 역시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했다. 택배 기업은 스마트 배송 응용 시나리오를 적극 확대하며 무인 배송차와 스마트 택배함의 보급 범위를 넓히면서 말단 배송의 서비스 수준을 끊임없이 최적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濟南) 중심업무지구(CBD)는 '드론+무인차+빌딩 로봇'을 결합한 일체화 스마트 물류 배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했다. 이는 혁신적인 저고도 물류 응용 시나리오로 말단에서 배송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6.01.22. 0: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평화 정착·관리를 위해 창설을 추진 중인 ‘평화위원회’가 역사상 가장 권위 있는 위원회가 될 것이며 여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총회(WEF) 연차총회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위원회는 세계 역사상 그 어느 위원회보다 가장 권위 있는 위원회가 될 것”이라며 “유엔이 했어야 할 많은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엔과 협력하겠지만 평화위원회는 특별할 것이다. 우리는 평화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평화위원회에 푸틴 대통령도 초청됐으며 “그가 (참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수락했다. 수락하지 않은 사람은 제가 아는 한 아무도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러시아가 그린란드를 점령하려 할까 봐 우려된다고 했는데도 푸틴 대통령을 평화위원회에 초대한 이유는 뭔가”라는 기자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모든 사람을, 모든 국가를 원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국민이 통제권을 갖고 권력을 가진 모든 국가를 원한다. 그러면 결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인물들도 포함돼 있지만 이들은 일을 해내는 사람들이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위원회에 모두 아기들만 있다면 별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그린란드 확보 의지를 피력하며 “우리가 하지 않으면 러시아나 중국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 할 것”이라는 이유를 대 왔다. 평화위원회에 러시아 참여를 요청한 것은 이율배반적인 태도 아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기들’이 아닌 푸틴 대통령 등 이른바 ‘스트롱맨’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를 내고 ‘영구 회원국’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했지만 국제사회가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다. 미국 정부가 제재 차원에서 동결해 묶인 상태인 약 3000억 달러(약 440조원) 가운데 10억 달러를 지불할 수 있다고 한 것이다. 3000억 달러 중 대부분은 유럽에 있지만 미국에 묶인 자산도 50억 달러(약 7조3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판을 흔들면서 러시아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푸틴 대통령의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평화위원회는 당초 가자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평화 구상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 기구로 설계됐다. 하지만 직접 의장을 맡는 평화위원회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유엔 대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유엔을 대신하는 국제 분쟁 해결기구로 키우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 회원국의 경우 무료로 3년 임기 가입이 가능하지만, 임기 제한이 없는 영구 회원국이 되려면 창설 첫 해 10억 달러 이상을 기부해야 해 전형적인 ‘트럼프식 거래외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평화위원회 참여를 초청받은 약 60개국 가운데 현재까지 약 20개국이 수락을 공식화했다. 이날 이스라엘 총리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평화위원회 초청 수락을 공식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이집트·요르단·인도네시아·파키스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가 공동성명을 통해 초청 수락을 공식화했다. 앞서 참여를 결정한 아르헨티나·아제르바이잔·벨라루스·헝가리·코소보·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모로코·바레인·베트남 등까지 합치면 약 20개국에 이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하지 않을 지도자는 없을 거라고 했지만, 프랑스·덴마크·노르웨이·스웨덴 등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다보스 포럼 도중 밝혔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최우방 국가인 영국의 키어스타머 총리 역시 공식적으로는 “동맹국들과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지만,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한다. 중국은 “초청장을 받았다”고 공개했으나 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도 초청돼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1.21. 23:40
美 보건복지부, 휴대폰 전자파 위험성 연구 착수…"매우 우려" FCC는 "무선기기 사용과 암 등 질병 사이 결정적 연관성 과학적 증거 없어"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휴대전화 전자파가 건강에 해로운지 여부에 관한 연구를 새로 수행키로 하고 기존 결론을 담은 식품의약국(FDA) 웹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온라인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작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구성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위원회가 발간한 전략보고서에 제시된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HHS는 밝혔다. 전략보고서에는 휴대전화기, 와이파이 라우터,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의 광범위한 사용에 따른 전자기복사(EMR) 노출 문제에 대응하도록 정부 공무원들에게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삭제된 FDA 웹페이지에는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과 암 등 질병 사이에 결정적 연관관계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는 내용, 즉 간단히 말해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전자파 노출은 위험하지 않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HHS 장관은 지난 16일에 공개된 일간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휴대전화용 5G 기지국이 '주요한 건강 우려 사항'이라며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전자파에 노출되면 암, 종양 성장, DNA 손상 등 악영향이 발생한다는 연구가 1만 건 넘게 있다", "전자기장이 맥박과 파장에 따라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 등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폈다. 케네디 장관의 이런 주장은 의학계·과학계의 중론이나 연방통신위원회(FCC), 세계보건기구(WHO) 등 다른 기관이나 기구의 입장과는 정반대다. FCC 홈페이지에는 "무선 기기 사용과 암 또는 기타 질병 사이의 결정적 연관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증거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WHO 의뢰로 수행돼 2024년 9월 국제학술지 '국제환경'(Environmental International)에 논문이 게재된 메타 연구에서 1994년부터 2022년까지 휴대전화기와 암 발병의 관계에 관해 이뤄진 연구 63건을 분석한 9개국 전문가들은 "휴대전화기 사용에 따른 건강 우려를 정당화할 근거가 없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WHO는 연구 결과들이 "그 어떠한 건강 악영향도 무선 기술에 대한 노출과 인과적으로 연계된 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앞서 2018년에 미 국립보건원(NIH)은 통신·방송 등을 위한 전자파인 무선주파수방사(RFR)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수컷 쥐에서 암과 연관이 있다는 "명확한 증거"가 있다는 동물실험 연구 결과를 내놨다. 당시 연구 책임자였던 국가독성관리프로그램(NTP) 소속 선임 과학자 존 부처 박사는 "우리 연구에서 쥐와 생쥐는 전신에 걸쳐 RFR에 노출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사람들은 주로 휴대전화를 쥐고 있는 부위 근처의 특정 국소 조직에서 대부분의 노출을 겪는다"며 "우리 연구에서 노출 수준과 지속 기간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보다 더 컸다"고 설명했다. 당시 연구에는 와이파이나 5G망에 쓰이는 RFR의 영향은 살펴보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1.21. 23:26
'백설공주', 영화계 불명예 시상식 골든라즈베리 6개 부문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올해 최악의 영화를 뽑는 골든 라즈베리상(賞) 최다 후보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백설공주'는 제46회 골든 라즈베리상에서 최악의 영화·최악의 리메이크·최악의 남자 조연·최악의 호흡·최악의 감독·최악의 시나리오 등 6개 부문의 후보로 선정됐다. 래퍼 아이스 큐브 주연의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 역시 최악의 영화 등 6개 부문 후보로 꼽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만든 '백설공주'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미국 배우 레이철 제글러가 주연을 맡아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논란을 불렀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눈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것으로 묘사됐기에 제글러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여기에 제글러는 애니메이션 '백설공주'가 자기를 스토킹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내용이라고 부정적으로 언급해 원작 팬들의 분노를 불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욕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흥행도 실패했다. '백설공주'는 2억5천만달러(약 3천67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었지만, 개봉 2주 만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다. 골든 라즈베리상은 198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영화학과 졸업생인 존 윌슨이 만들었다. 기존 시상식이 최고의 영화를 뽑는 것과는 달리 매년 최악의 영화 후보를 뽑고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결과를 발표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1.21. 23:26
금·은·구리 가격 폭등 속 中최대 보석시장에 '구리바' 등장 상가 측은 판매금지 조치…시장 변동성 커 투기 피해 위험 경고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금·은에 이어 구리 가격마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최대 규모 보석시장에 구리바(동괴)가 등장했다가 판매 금지로 매대에서 퇴출당해 화제다. 22일 중국 홍성신문과 홍콩 성도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남부 선전시의 수이베이 보석상가에는 최근 구리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로 순도 999.9의 구리바를 판매하는 상인들이 등장했다. 흔히 알려진 골드바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진 1㎏짜리 '투자용 구리바'의 가격은 180위안(약 3만8천원)에서 280위안(약 5만9천원) 사이에 형성됐다. 한 구리바 공장 관계자는 홍성신문에 현재까지 200여㎏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상인들이 갑자기 구리바를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가 측은 구리바 판매를 금지하고 모든 매대에서의 철수를 통보했다. 이는 상가 측의 주력 판매 품목을 귀금속으로 제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상인들은 이제 외부에 전시 중인 구리바는 없지만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작 주문도 가능하다고 현지 매체에 귀띔했다. 이들 매체는 구리바 구입과 관련해 투기 피해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구리바는 가공과 포장 등의 비용이 포함되기 때문에 구리 현물 가격과 구리바의 단가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또 구입한 구리바를 되팔 때는 50∼60%밖에 금액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바처럼 현금 교환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저장성의 한 국유은행 관계자는 "대다수의 일반인은 구리 같은 금속 가격의 등락 원리를 잘 알지 못한다"며 "시장 변동성이 매우 커 투자로는 위험하기에 유행처럼 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구리 가격은 t당 1만3천달러(약 1천900만원)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 속 구리가 데이터센터 등에 필수적인 광물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의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1.21. 23:26
뉴질랜드 폭우로 산사태 잇따라…캠핑장 등 덮쳐 여러 명 실종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한여름인 뉴질랜드에서 폭우로 산사태가 잇따라 일어나 여러 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뉴질랜드 북섬의 유명 관광지 마웅가누이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산기슭 캠핑장의 화장실 건물과 캠핑카 등을 덮쳤다. 이로 인해 어린이를 포함한 한 자릿수의 관광객이 실종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이 밝혔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처음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매몰된 실종자들의 비명소리를 들었지만, 산사태로 인한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구조 인력이 현장에서 일시 철수했다고 말했다. 목격자 마크 탱니도 파묻힌 사람들이 '도와달라. 여기서 꺼내달라'고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려 자신과 6∼8명 정도가 도구로 캠핑장 화장실 건물 지붕을 뜯어내려고 했으나, 나중에 실종자들의 목소리가 멈췄다고 현지 매체 뉴질랜드헤럴드에 전했다. 당시 마웅가누이산을 오르던 닉스 잭스는 라디오NZ에 굉음을 듣고 뒤돌아보니 "땅이 무너져내려 건물들을 덮치는 것이 보였다"면서 "산사태가 화장실 건물 쪽을 덮쳤는데 (건물 안) 샤워실에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인근 파파모아 지역에서도 밤새 산사태가 한 주택을 덮쳐 2명이 집에서 탈출했으나, 2명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밖에 북섬 오클랜드 인근 워크워스 지역에서는 전날 아침 남성 1명이 탄 차량이 도로에서 홍수에 휩쓸려 실종됐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극심한 기상 문제로 인해 북섬 전역에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 당국의 안전 지침을 따르라고 안내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1.21. 23:26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 남아공 경제회복 조짐…'개혁 효과' 요하네스버그 10년 만에 곳곳 건설용 크레인…경제 지표들도 호전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아프리카 제1위 경제 대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남아공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가 채 안 되는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인구 성장률도 좀처럼 못 넘기는 수치이다. 이 같은 저성장 기조는 주로 전력 공급 중단, 만연한 부패, 철도와 항만의 유지 보수 부족 등으로 인해 수출과 투자가 둔화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최근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거국 연립정부가 추진하는 구조적 개혁이 자리 잡으면서 경제 회복의 전기를 맞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 자산규모로 아프리카 최대 은행인 스탠더드뱅크의 심 차발랄라 최고경영자(CEO)는 남아공 경제 중심 요하네스버그에 건설용 크레인들이 나타나고, 구체적 데이터에서도 민간 부문 은행 대출이 증가하며 국내 자동차 판매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의 "푸른 싹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실업률은 33.2%에서 31.9%로 약간 하락했으며 특히 건설 부문에서 일자리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남아공 통계청이 분류하는 주요 10대 산업군에서 건설 생산은 같은 기간 3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다른 9개 산업에서도 유틸리티만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3분기에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2025년 1%를 너끈히 웃돌고 2028년까지 2%로 오를 수 있다고 차발랄라 CEO는 말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신흥개도국 평균 성장률 4.2%에는 상당히 못 미친다. 남아공은 지난해 11월 20년 만에 처음으로 신용등급 향상을 획득했다. S&P 글로벌레이팅스는 남아공 국가신용등급을 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는 투자 적격등급보다 아직 2단계 낮지만, S&P는 세수 개선과 전력 공급 안정화, 국유기업 구제 필요성 감소 등을 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작년 10월 남아공은 또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강화된 감시 대상 국가 목록(회색 리스트)에서 빠졌다. 이 리스트는 자금세탁 관리 시스템이 부실한 국가들이다. 이어 11월에는 남아공 중앙은행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기존 4.5%에서 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물가 상승 기대심리를 억제해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2024년 연정을 구성하기 전부터 라마포사 대통령은 구조 개혁을 추진했다. 조치 가운데는 위기에 봉착한 전력 부문에서 경쟁 체제를 도입한 것도 포함됐다. '부린델라(줄루어로 '개척')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라마포사 정부는 민간 부문과 전력·수송·수자원 등 핵심 인프라와 지방정부의 고질적 문제 해결에 나섰다. 부린델라는 또 광업 등 수출 부문에 지장을 준 물류 위기 타개도 꾀하고 있다. 항만의 비효율과 철도망의 노후화·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경제 개선 조짐이 남아공의 높은 청년 실업률 등 해묵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미약하다고 평가한다. 기업인들의 남아공 경제 미래에 대한 신뢰는 연정의 안정성에 달려 있다.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는 재계 친화적인 민주동맹(DA)을 비롯해 다른 8개 정당과 권력을 공유하고 있다. 몇몇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개혁 기조가 유지되고 심화하면 남아공은 지난 15년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중장기 3.5% 성장세도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많은 투자자가 낙관적이다. 현지 부동산 디벨로퍼 관계자는 "10년간 요하네스버그에서 크레인을 못 봤다. 이제 크레인이 돌아와 희망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성진
2026.01.21. 23:26
[그래픽] 트럼프-나토, 그린란드 '미래 합의의 틀'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나토와 '합의 틀'을 만들었다고 밝힌 가운데 양측이 지지한 합의 틀에는 덴마크의 그린란드 통치권을 존중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X(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윤
2026.01.21. 23:26
세계의 날씨(1월22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5│차차흐려짐│멜 버 른│ 14∼ 20│ 소나기 │ ├───────┼────┼─────┼───────┼────┼─────┤ │아 테 네│ 8∼ 15│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5∼ 18│ 구름조금 │ ├───────┼────┼─────┼───────┼────┼─────┤ │방 콕│ 23∼ 34│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6│ 소나기 │ ├───────┼────┼─────┼───────┼────┼─────┤ │베 이 징│-12∼ 0│ 맑음 │몬 트 리 올│ -5∼ -1│ 눈 │ ├───────┼────┼─────┼───────┼────┼─────┤ │베 오 그 라 드│ -1∼ 4│ 흐림 │모 스 크 바│-11∼ -9│ 눈 │ ├───────┼────┼─────┼───────┼────┼─────┤ │베 를 린│ -7∼ -1│ 맑음 │나 이 로 비│ 15∼ 27│ 흐림 │ ├───────┼────┼─────┼───────┼────┼─────┤ │브 뤼 셀│ 5∼ 10│ 구름조금 │뉴 델 리│ 8∼ 25│ 안개 │ ├───────┼────┼─────┼───────┼────┼─────┤ │부 다 페 스 트│-10∼ 0│ 흐림 │뉴 욕│ 1∼ 6│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2∼ 32│ 구름조금 │파 리│ 7∼ 11│ 소나기 │ ├───────┼────┼─────┼───────┼────┼─────┤ │카 이 로│ 15∼ 25│흐려져 비 │프 라 하│ -7∼ -3│ 흐림 │ ├───────┼────┼─────┼───────┼────┼─────┤ │더 블 린│ 1∼ 8│ 비 │리우데자네이루│ 21∼ 24│흐려져 비 │ ├───────┼────┼─────┼───────┼────┼─────┤ │프랑크 푸르트│ -4∼ 3│ 흐림 │로 마│ 4∼ 12│ 안개 │ ├───────┼────┼─────┼───────┼────┼─────┤ │제 네 바│ -1∼ 4│ 눈비 │샌 프란시스코│ 10∼ 15│ 구름조금 │ ├───────┼────┼─────┼───────┼────┼─────┤ │하 노 이│ 9∼ 10│ 비 후 갬 │상 파 울 루│ 16∼ 20│ 비 │ ├───────┼────┼─────┼───────┼────┼─────┤ │홍 콩│ 11∼ 1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3│ 구름조금 │ ├───────┼────┼─────┼───────┼────┼─────┤ │호 놀 룰 루│ 21∼ 26│ 소나기 │스 톡 홀 름│ -2∼ -1│ 흐림 │ ├───────┼────┼─────┼───────┼────┼─────┤ │이 스 탄 불│ 5∼ 9│ 비 │시 드 니│ 19∼ 26│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4∼ 27│ 비 │타 이 베 이│ 11∼ 12│ 비 │ ├───────┼────┼─────┼───────┼────┼─────┤ │요하 네스 버그│ 13∼ 27│ 뇌우 │테 헤 란│ -6∼ 4│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3∼ 33│ 흐림 │텔 아 비 브│ 12∼ 19│ 소나기 │ ├───────┼────┼─────┼───────┼────┼─────┤ │리 마│ 18∼ 25│흐린 후 갬│도 쿄│ -1∼ 7│ 구름조금 │ ├───────┼────┼─────┼───────┼────┼─────┤ │리 스 본│ 9∼ 15│ 비 │토 론 토│ -6∼ -4│ 소낙눈 │ ├───────┼────┼─────┼───────┼────┼─────┤ │런 던│ 9∼ 10│ 비 │밴 쿠 버│ 0∼ 5│ 흐림 │ ├───────┼────┼─────┼───────┼────┼─────┤ │로스 앤젤레스│ 11∼ 19│ 비 │바 르 샤 바│-15∼ -7│ 맑음 │ ├───────┼────┼─────┼───────┼────┼─────┤ │마 드 리 드│ 5∼ 9│ 비 │워 싱 턴│ 1∼ 11│ 맑음 │ ├───────┼────┼─────┼───────┼────┼─────┤ │마 닐 라│ 20∼ 28│ 맑음 │취 리 히│ -3∼ 1│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1.21. 23:26
日경찰, '아베 살해' 무기징역 선고직후 단독테러 전담센터 신설 총선 앞두고 SNS '습격 예고' 실시간 감시…"요인 습격 재발 안돼"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경찰청이 다음 달 8일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조직에 속하지 않고 개별적인 테러 대책을 전담하는 'LO위협정보 통합센터'를 오는 23일 설치한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는 2022년 7월 8일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중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야마가미 데쓰야(45)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이후 선거 기간 요인 대상 테러에 대한 일본 사회의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야마가미는 전날 나라현 나라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통합센터의 명칭에 나오는 LO는 단독 공격자(Lone Offender)의 약자다. 조직의 지시 없이 인터넷 등을 통해 스스로 급진화돼 테러를 저지르기 때문에 포착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통합센터는 경찰청 인력은 물론 도쿄 경시청, 가나가와현 경찰, 사이타마현 경찰, 지바현 경찰 등 수도권 경찰의 지원 인력도 합류한다. 통합센터는 각 정당의 중요 인물이나 후보자에 대한 습격을 예고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글 등 수상한 정보를 수집해 선거 경비 및 경호에 활용하게 된다.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경고도 하고 필요시 수사에도 나선다. 수집된 정보는 전국 경찰과 공유한다. 각 경찰은 해당 지역과 관련된 정보가 있으면 유세 현장 경계 강화 등 대응에 나서게 된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엑스(X·옛 트위터) 측에 주요 인물의 신체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내용을 담은 게시물에 대해서는 작성자 정보를 즉시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스노기 요시노부 경찰청장(장관)은 통합센터 구성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요인 습격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인 만큼 요인 경호와 테러 대책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이락
2026.01.21.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