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넘쳐나는 스카치위스키"…트럼프 관세에 출렁?

"넘쳐나는 스카치위스키"…트럼프 관세에 출렁? 수요 감소·관세 여파로 공급 과잉 "생산 감축…재고 증가에 창고 더 짓기도" 지역 경제 타격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위스키의 본산'으로 통하는 스코틀랜드 양조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예전 같지 않은 데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불확실성까지 덮치면서 공급 과잉이 빚어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현재 상황이 1980년대 공급 과잉 사태인 '위스키 호수'(whisky loch) 위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일자리 감축, 양조장 폐쇄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수십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전 세계 위스키 시장은 최근 몇년 사이 판매 감소를 겪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판매가 2.5% 줄어 3년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스코틀랜드 위스키 산업에 타격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내 스카치위스키 판매는 올해 1∼9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 줄었다. 주류 데이터 제공업체 IWSR에 따르면 이는 불과 5년 전 스카치위스키가 미국에서 전년 대비 4%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공급 과잉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업체는 생산을 중단하거나 줄였다고 FT는 전했다. 주류회사 디아지오는 "현재 수요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조정하기 위해" 일부 위스키 양조장의 생산을 줄였다고 밝혔다. 디아지오는 일부 양조장의 가동일을 주 7일에서 5일로 줄였으며 스코틀랜드 북부 지역의 일부 양조장 등에서는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트 포브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부수반은 생산 감축이 농촌 경제에 지나치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면서 고용 등 스코틀랜드 경제의 주요 기반인 위스키 산업에 대한 미국 관세의 재앙적인 영향을 경고했다고 FT는 보도했다. 포브스 부수반은 디아지오 소유의 양조장들에 대해 "주로 미국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생산을 상당히 줄였다"고 했다. 또 "이는 장기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들은 미국 관세 협상 결과를 기다리며 사실상 확장 계획을 보류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영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때까지 위스키를 포함한 영국산 제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수입품에 부과한 10% 기본 관세가 계속 적용된다고 FT는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바구니 물가를 잡고자 지난달 소고기, 커피 등에 대한 상호관세를 면제했지만, 주류는 이 대상에서 빠졌다. 스카치위스키협회는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10% 관세로 인해 업계가 매달 약 2천만파운드(약 390억원)에 달하는 판매 손실을 겪고 일자리가 1천개 이상 사라졌다고 밝힌 바 있다. 팔리지 않은 위스키 재고를 보관하고자 일부 업체는 저장 시설을 늘리고 있다. 위스키 업체 '인터내셔널 베버리지'는 지난 5월 6만통을 보관할 수 있는 6개 신규 창고 확보에 700만파운드(약 138억원)를 투입했다. IWSR에 따르면 스카치위스키 시장이 2030년께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는 신규 시장 확장을 가정한 전망이다. 미국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변수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FT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균

2025.12.24. 1:25

[Biz-inside,China] 신차 10대 중 6대가 자율주행…中 스마트카 시대 본격화

중국 자동차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스마트 주차, 차선 유지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차량이 갈수록 늘면서 '원클릭' 주차나 장애물 자동 회피 등은 이제 시연을 넘어 일상이 되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2(부분적 자율주행) 기능을 구비한 승용차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하며 64%의 침투율을 달성했다. 신차 10대 중 6대 이상이 스마트 주차, 적응형 순항 제어장치(ACC), 차선 유지 등 기본적인 지능형 주행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딥루트에이아이(元戎啟行∙DEEPROUTE.AI)는 지능형 주행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단조로운 고속도로 주행 시나리오에서 복잡한 도심 환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도심 정체 상황이나 교차로에 대응할 수 있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더욱 선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중국 자동차의 스마트화는 L2의 추가 보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L3(조건부 자율주행)와 L4(지정 구역 자율주행)가 발전을 거듭하며 지능형 주행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 공신부는 두 종류의 L3급 자율주행 차량 제품에 대해 조건부 허가를 내줬다. 이에 중국 최초의 L3급 자율주행 전용 공식 번호판이 최근 충칭(重慶)에서 발급됐다. 해당 번호판은 선란(深藍∙Deepal)자동차에 부착돼 충칭 시내 일부 도로 구간에서 시범 도로 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 들어 광저우(廣州)·베이징·상하이·선전(深圳) 등지에서는 출퇴근 수단으로 무인 로보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샤오마즈싱(小馬智行·Pony.ai) 관계자는 "로보택시에 대한 사용자의 수용도가 호기심에 따른 체험 단계에서 일상적 사용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발전과 비용 하락은 이 같은 자동차의 스마트화 전환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웨이라이(蔚來·NIO) 관계자는 올 들어 엔드투엔드(end-to-end) 파운데이션 모델,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월드 모델 등 기술이 잇따라 진전을 이룬 동시에 각 완성차 업체와 제3자 기술 공급업체들도 기술적 성숙도를 끌어올리며 광범위한 응용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한 제3자 지능형 주행 기업 관계자는 "지능형 주행 관련 하드웨어 비용이 2년마다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관련 경험은 10배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야오인궈(姚垠國) 싸이디(賽迪∙CCID)컨설팅 자동차산업연구센터 고급 애널리스트는 중국 지능형 주행 시장이 올해 '기술 검증' 단계에서 '시나리오 현실화' 단계로 가속 전환되는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양산 기능이 빠르게 보급되고 지도의 경량화나 지도 없이 주행할 수 있도록 기술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지능형 주행 기술이 처음으로 규모화 기반을 갖추고 L2급 운전 보조 기능이 전 차종의 기본 사양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선도 기업들이 올해 엔드투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L3급 자율주행이 '원년'을 넘어 실질적 응용 단계로 진입하고 고급 자율주행의 시험 범위가 확대되면서 로보택시의 차량 규모와 운영 범위도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5.12.24. 1:07

썸네일

[Biz-inside,China] 中 AI 앱 사용자 7억 명 시대…도구를 넘어 '동반자'로

올해 중국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더우바오(豆包),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 등 인공지능(AI) 열풍에 휩싸였다. 화웨이 앱스토어 통계에 따르면 더우바오는 26억 회(연횟수, 이하 동일), 딥시크는 12억 회 다운로드 되었으며 위안바오(元寶), 키미(Kimi)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인터넷 리서치업체 퀘스트모바일이 발표한 '2025년 중국 AI 단말기 생태계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0월 기준 AI 모바일 앱(APP) 사용자 규모는 7억2000만 명에 달한다. AI는 학생들의 숙제 도우미부터 직장인의 업무 파트너까지 생활 곳곳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于)는 과거에는 골칫거리였던 자녀의 산수 문제 풀이부터 숙제 검사, 오답 해설까지 더우바오를 활용하고 있다. 직장인 야오(姚)는 "휴대폰과 컴퓨터에 여러 개의 AI가 설치돼 있다며 PPT, 보고서, 데이터에 활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초에는 AI가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이제는 반복 작업은 AI에게 맡기고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AI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징둥(京東) 관계자는 올해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 징둥 JoyAI 파운데이션 모델이 1800여 개의 장면에 적용돼 300만 개 이상의 스토어에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징둥의 AI 디지털 휴먼 '조이스트리머'는 비용은 실제 진행자의 10분의 1 수준이지만 80% 수준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4만여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까지 디지털 휴먼 라이브 방송 시청자 수는 1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누적 상품 거래액은 7억 위안(약 1463억원)을 넘었다. AI는 이미 소비를 견인하는 강력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산업 구조 전반에도 인상 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일 QbitAI가 발표한 '2025년 AI 10대 트렌드 보고서'는 AI가 올해 단순 도구를 넘어 동반자로 진화하며 경제·사회·개인 전반을 재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AI 에이전트가 '사람이 서비스를 찾는' 방식에서 '서비스가 사람을 찾는' 방식으로 전환되고 차세대 상호작용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기존의 앱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래 산업 생태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의 앱 생태계에서는 광고, 앱 내 구매 및 구독 등 방식이 주요 수입원이지만 AI 에이전트는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앱을 대체해 수익 모델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전문가는 "향후 3~5년은 슈퍼앱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는 혼합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5.12.24. 1:00

썸네일

[Biz-inside,China] 관람을 넘어 소비로…MZ세대 지갑 여는 中 e스포츠

중국 e스포츠 산업이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6월 중국의 e스포츠 산업 매출은 127억6100만 위안(약 2조667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했다. 사용자 규모도 약 4억9300만 명에 육박했다. 지난 11월 8일 저녁 '왕자영요(王者榮耀) 프로 리그(KPL)' 2025년도 결승전이 국가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KPL 2025년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관중 수는 6만2196명에 달했다. 가장 많은 관중이 참가한 단일 e스포츠 경기로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중국음향영상·디지털출판협회(CADPA)가 발표한 '2025년 1~6월 중국 e스포츠 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e스포츠 산업은 시장 수입, 신제품 출시 및 대회 해외 진출 등 여러 방면에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품, 경기, 라이브 방송 플랫폼 나아가 타 산업과의 연계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탄탄한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스포츠 산업의 번영은 중국 게임 문화 시장의 번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25년 상반기 중국 게임 시장의 매출은 1680억 위안(35조1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8%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검은 신화: 오공(悟空)' 등 여러 고품질 게임이 출시로 게임 속 배경의 관광 산업 역시 대규모 관광객 유치 효과를 누렸다. 게임 산업과 스포츠의 융합 업종인 e스포츠가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e스포츠 열풍은 게이밍 기기 시장까지 번졌다. 젊은층이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 플랫품에서 e스포츠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기계식 키보드·헤드셋·블루투스 스피커·게이밍 핑거 슬리브·조립 PC·쿨링팬 등 다양한 제품이 가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스포츠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 1~6월 중국 e스포츠 산업 보고서'는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기존의 대회 개최 지역 외에도 중국 e스포츠 산업의 영향력이 라틴아메리카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자체 개발한 e스포츠 게임 대회의 해외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주요 대회 단일 경기 시청자 수가 최고 413만 명을 넘기도 했다. e스포츠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산업의 수익 구조 다변화와 실물경제 연계를 위한 'e스포츠+' 융합 혁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판웨이(樊偉) 쥐예(巨野) e스포츠 책임자는 '온라인 트래픽 수익화'라는 단일 모델을 넘어 'e스포츠+문화관광', 'e스포츠+문화창작', 'e스포츠+비즈니스' 등 복합 업태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스포츠 테마 호텔,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 e스포츠 산업단지 등 새로운 업태를 통해 온라인 트래픽을 숙박·외식·관광 등 오프라인 소비로 전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표적 사례로 KPL을 꼽을 수 있다. KPL은 도시 문화·관광과 결합해 도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KPL 2025년도 결승전 경기 기간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호텔 예약, 교통, 외식, 엔터테인먼트 및 관련 상품 주문량이 급증했다. 지난 11월 7~9일 차오양 공원에서 열린 '웨이보IN'과 '왕자영요' 2025년 기념 파티에는 인파가 몰려들었고 KPL 드림팀 팝업 스토어 앞에는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5.12.24. 0:34

썸네일

안보리서 '베네수엘라' 긴급회의…美 "합법" vs 중러 "주권침해"(종합)

안보리서 '베네수엘라' 긴급회의…美 "합법" vs 중러 "주권침해"(종합) 미 "범죄조직이 마두로 생명줄…유조선 나포는 안보·인도적 차원" 중 "강압행위" 러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무력행위 본보기 될수도" 긴급회의 요청한 베네수엘라 "강도행위…위협은 우리 아닌 美정부" (베이징·서울=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김연숙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긴장 고조와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9월부터 마약 선박 단속을 명분으로 카리브해에 병력을 투입하고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을 봉쇄하는 한편 본토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언급하는 등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의 공세가 계속되자 지난 10일 안보리에 긴급 회의를 요청했다. 로이터,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 테러·범죄 조직이 서반구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자국 행동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반면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는 중국과 러시아는 위협 행위 중단을 촉구하며 미국과 대립했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우리 이웃과 미국에 가장 심각한 위협은 초국가적 테러와 범죄 집단으로부터 온다"고 말했다. 왈츠 대사는 "실제 제재 대상인 유조선들이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불법 정권에 주요 경제적 생명줄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제재 대상 유조선들은 마약 테러 조직인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태양의 카르텔)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유조선 나포는 합법적이며, 관련 작전은 '안보 및 인도주의 차원의 노력'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카르텔 데 로스 솔레스를 이끌고 있다며 이를 외국테러단체(FTO)로 공식 지정했다. 베네수엘라는 해당 마약 조직은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조작'이라 맞서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공세를 '주권 침해'로 규정해 중단을 촉구했고, 러시아는 이러한 위협이 향후 중남미 국가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쑨레이 주유엔 중국대표부 부대표는 미국의 조치를 "일방적 강압 행위"라 부르며 "주권과 항행의 자유 원칙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쑨 부대표는 "미국의 행동과 발언은 역내 긴장을 지속시켜 국제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다른 국가들의 주권, 안보, 정당한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형태의 일방주의와 강권 행위를 반대한다"며 "모든 국가가 자국 주권과 국가적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봉쇄와 유조선 나포는 국제법의 핵심 규범을 위반했다"면서 "미국은 계속해서 서반구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전략(NSS)에서 미국이 서반구의 패권을 재확립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현 상황이 "향후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무력 행위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네수엘라는 "위협은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미국 정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엘 몬카다 주유엔 베네수엘라 대사는 미국의 유조선 나포를 겨냥해 "국제 해역에서 군사력을 동원해 자행한 무장 강도 행위"라면서, 이는 베네수엘라 경제를 질식시키고 정치적 변화를 강요하려는 불법적 해상봉쇄라고 말했다. 몬카다 대사는 "카리브해에는 전쟁도, 국제 무력 충돌도, 비국제적 무력 충돌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한다"며 "미국 정부가 전쟁법을 적용해 자국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5.12.24. 0:25

미국 따라가나…캐나다도 난민심사 강화, '국경 강화법' 추진

미국 따라가나…캐나다도 난민심사 강화, '국경 강화법' 추진 하원 통과, 2월 상원심사…난민보호 퇴보·캐나다 이미지 훼손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캐나다가 난민심사를 보다 까다롭게 다루는 내용이 포함된 이민 시스템 및 국경 강화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웃한 미국이 이민자 추방에 열을 올리는 상황에서 캐나다마저 국경을 걸어 잠그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국경보안과 관련한 다수의 변경 사항이 포함된 '이민 시스템 및 국경 강화법'이 지난 11일 캐나다 하원을 통과해 상원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새로운 법안에는 캐나다에 입국한 지 1년이 지난 뒤 제기된 망명 신청의 경우 이민 난민위원회에 회부하지 않고 이민담당관에게 송부해 추방 전 위험평가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입국한 지 1년이 지나면 사실상 정식 난민심사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현지 언론에 실린 법률전문가의 기고 등에 따르면 추방 전 위험평가의 경우 단일 담당관이 서류를 검토하는 식으로 이뤄지며 기각률이 상당이 높은 편이다. 토론토대학의 이민 및 난민법 교수인 오드리 맥클린은 즉시 망명을 신청할 수 없는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며 신청시한을 제한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추방 전 위험평가 절차는 망명 신청자에게 공정한 심리를 제공하지 않으며 실제로는 그들을 신속하게 국외로 추방하기 위한 절차에 가깝다"며 새로운 법안이 "미국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대학의 난민 및 인권법 교수인 이딜 아탁도 "난민 보호 측면에서는 매우 퇴보적인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 법이 중국인과 일본인 등의 이민을 제한했던 20세기 초의 상황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법안은 또 미국 육로를 통해 캐나다에 입국한 뒤 14일이 지나서 망명 신청을 하는 경우에도 이민 난민위원회로 회부하지 않도록 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난민들이 처음 도착한 국가에서 망명 신청을 하도록 하는 '안전 제3국 협정'(STCA)을 맺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 중 먼저 도착한 나라에서 난민심사를 받도록 한 이 협정에 따라 미국을 거쳐 캐나다로 들어온 경우 캐나다에서는 난민 신청이 불가능하게 한 셈이다. 맥클린 교수는 그러나 현재 미국이 노골적으로 이민자를 추방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난민 보호를 신청하기에 안전하지 않은 곳임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망명 신청을 하는 것이 불편하다고 느꼈다는 이유만으로 난민들을 돌려보내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아탁 교수도 새로운 조치들이 캐나다가 아직 미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국경을 강화한다는 명분 아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탁 교수는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이 캐나다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망명 신청자들을 돕기 위한 국제협약을 회피하는 결과만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오는 2월 상원 승인을 거쳐 공식화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신영

2025.12.24. 0:25

美, '中반도체 추가 관세' 18개월간 보류…무역전쟁 휴전 지속(종합)

美, '中반도체 추가 관세' 18개월간 보류…무역전쟁 휴전 지속(종합) USTR, "中, 반도체 지배 시도" 비판하면서도 관세율은 50% 수준 유지 對中관계 안정화 기조 해석…中은 "관세 남용하면 상응 조치" 입장 반복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김동현 정성조 특파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무역 전쟁 '휴전'을 이어가면서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23일(현지시간) 반도체 산업에서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국의 정책·관행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를 관보에 게재했다. USTR은 중국산 반도체를 상대로 관세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서도 추가로 부과할 관세율을 0%로 설정했다. 이후 18개월 뒤인 2027년 6월 23일에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했는데 그 관세율은 관세 부과 최소 30일 전에 발표하기로 했다. 무역법 301조는 미국의 무역을 제한하거나 부담을 주는 외국 정부의 부당하거나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동, 정책, 관행에 대응할 권한을 행정부에 부여한다. USTR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말기인 작년 12월 23일 중국산 반도체에 대해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 USTR은 조사 결과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행위가 부당하며, 미국의 상업에 부담을 주거나 제한하고 있어 행정부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USTR은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수십년간 "갈수록 공격적이며 광범위한 비(非)시장 정책과 관행"을 동원해 "미국 기업과 노동자, 미국 경제를 심각하게 불리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USTR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외국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강제 이전, 지식재산권 탈취, 불투명한 규제, 임금 억제, 시장 원리를 무시한 국가 주도 계획 등을 문제로 지적했다. USTR이 중국의 반도체 산업 정책·관행이 미국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서도 당장 관세를 올리지 않은 이유로는 미중 양국이 현재 무역 협상을 이어가는 휴전 상태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30일 부산에서 만나 미국의 관세 인하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유예를 골자로 하는 무역 합의를 하면서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잠정 봉합했으며, 상호 방문 등을 통해 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한 한 중국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하며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은 중국의 해상·물류·조선 산업에 대해서도 무역법 301조 조사를 시행해 중국산 선박 입항 수수료 등의 조치를 시행했지만,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통해 이 조치도 1년 유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USTR의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안정화하고 양국 정상 간 합의를 확고히 하려고 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중국이 세계 기술기업들이 의존하는 희토류의 수출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긴장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보류했지만, 중국산 반도체는 이미 50%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는 중국의 불공정한 기술 관행을 문제 삼아 중국산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했으며, 전임 바이든 행정부가 작년에 이를 인상해 올해부터 50%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조치 자체가 문제라는 종전 입장을 반복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남용해 중국 산업을 부당하게 탄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미국의 처사는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교란하고 각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가로막으며, 스스로에게도 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처사를 시정하고 양국 정상의 중요 합의를 길잡이로 삼아 평등·존중·호혜의 기초 위에서 대화로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고 이견을 적절히 통제하기를 촉구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상응한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성조

2025.12.24. 0:25

NBA, 유럽 남자농구 프로리그 창설 시도…찬반 엇갈려

NBA, 유럽 남자농구 프로리그 창설 시도…찬반 엇갈려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가 2027년 유럽에서 남자프로농구 리그를 신설하려는 계획을 밝히면서 유럽 내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NBA는 22일(현지시간) 국제배구연맹(FIBA)과 함께 이러한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다음 달 새 리그에 참여할 팀과 구단주 등 진전된 내용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리그에는 고정된 참가팀 외에 FIBA 가맹 유럽 국내 리그 소속팀도 챔피언스리그나 시즌 종료 후 열리는 토너먼트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고 NBA는 전했다. NBA는 또 각국 국내리그와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리그 스케줄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BA와 FIBA는 유럽 농구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리그나 클럽팀, 선수·코치·심판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유럽에서 여러 이해당사자와 대화한 결과 새 리그 창설에 관해 커다란 기회가 있다는 믿음이 커졌다"며 "유망한 클럽·구단주들이 우리와 비전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아스 자클리스 FIBA 사무총장은 "NBA와 FIBA의 공동 프로젝트 진전은 유럽 농구계에 좋은 소식"이라며 새 리그가 유럽 스포츠 모델의 원칙을 존중하고, 유럽 농구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NBA의 움직임과 관련해 유럽 지역 정치인과 스포츠계 인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3일 전했다 지지자들은 유럽에서 각국 농구 리그가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NBA가 창설하는 새 리그가 중요한 투자처가 될 것으로 기대했고, 반대하는 이들은 국내 농구 리그가 위축되고 자금이 미국 기업에 흘러 들어갈 것을 우려했다. 지난달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스포츠 장관 회의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등 몇몇 국가는 NBA의 구상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 유럽 국가 정부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폐쇄형 리그는 소수 인기 클럽에만 수익이 돌아가 국가 단위 스포츠에는 큰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 지역 농구 리그인 유로리그의 파울리우스 모티에유나스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농구는 역사와 정체성과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다. 이곳의 팬들은 정복 대상이 아니다"라며 "어떤 새 프로젝트라도 엘리트 대회, 국내 리그, 풀뿌리 스포츠라는 전체 피라미드 구조를 존중하고 강화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순수하게 유럽에서 농구를 성장시키려는 목적이라면 협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렌 미칼레프 EU(유럽연합) 스포츠 집행위원은 "정책입안자로서 경쟁 체제를 유지하고 연대와 개방성, 공정성이라는 EU의 가치를 확산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현재 논의는 유럽 스포츠의 온전성과 피라미드형 모델을 지키기 위해 이들 가치를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균형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5.12.24. 0:25

[영상] 태국군 운용 중국산 전차, 실전서 포신 폭발…결함여부 정밀조사

[영상] 태국군 운용 중국산 전차, 실전서 포신 폭발…결함여부 정밀조사 [https://youtu.be/PmezxuqxWg8] (서울=연합뉴스) 최근 태국과 캄보디아 간 무력 충돌 과정에서 태국 육군이 실전에 투입한 중국산 VT-4 전차가 포신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고 해외 군사 전문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23일 외신들이 인용한 소셜미디어 공유 사진에는 태국 육군 주력 전차인 VT-4의 포신이 폭발로 파열돼 전투 불능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발 과정에서는 사격통제 체계와 레이저 경보시스템도 함께 손상됐습니다. 태국 육군도 VT-4 전차의 포신이 폭발로 파열한 것이 사실이라며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확인했습니다. 태국 육군 부대변인은 "전차가 손상됐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현재 정밀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태국 국방부는 포신과 포탄, 사격통제장치, 유지 보수 기록을 포함해 전면적인 기술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T-4는 중국의 수출 전용 3.5세대 주력전차입니다. 2017년부터 태국을 포함해 나이지리아, 파키스탄까지 세 나라에 수출됐고 가성비가 높은 전차라는 타이틀로 국제 무기 시장에서 주목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포신 파열 사고로 기술적 결함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일각에선 사고가 난 VT-4 전차가 이틀간 교전에서 약 200발 포탄을 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론적으로 VT-4 전차가 500∼600발 이상 쏠 수 있도록 설계 수명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포신 내구성과 연관된 제작 과정에서 결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됩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의 조사 결과가 향후 중국 전차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제작: 정윤섭·신태희 영상: 로이터·X @sentdefender·@nadeemmalik·@Osocom123·@eastfront1·더우인·페이스북 Army Spoke Team·사이트 디펜스 블로그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윤섭

2025.12.24. 0:25

"日 '발사 실패' 로켓 H3 8호기, 남미 대기권 낙하 가능성"

"日 '발사 실패' 로켓 H3 8호기, 남미 대기권 낙하 가능성" 美천체물리학자 추정…"탑재 위성도 이미 낙하"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지난 22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관측위성을 탑재해 쏘아올린 대형 로켓 H3 8호기는 발사 2시간여 뒤 남미 대기권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박사가 JAXA에 의해 공개된 실제 비행고도와 속도 데이터 등을 이용해 로켓 궤도를 계산한 결과다. H3 8호기는 지난 22일 오전 10시 51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쏘아올려졌으나 제2단 엔진의 조기 연소 종료로 탑재한 측량위성 '미치비키 5호'를 목표한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해 발사에 실패했다. 맥도웰 박사의 분석 결과 8호기는 지구를 한 바퀴 돌고서 같은 날 오후 1시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의 국경 부근 상공에서 대기권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탑재된 위성 미치비키 5호는 로켓에서 분리됐는지 알 수 없지만 분리에 성공했더라도 궤도는 로켓과 거의 비슷해 이미 대기권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이 전날 연 온라인 전문가 회의에서 JAXA 담당자는 로켓 상부에 있던 위성 덮개의 분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JAXA에 따르면 위성 덮개는 예정된 시간에 맞춰서 분리됐으나 평소보다 큰 충격이 가해진 것 같은 데이터가 확인됐고, 그 뒤 2단 엔진의 수소 탱크 압력이 저하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5.12.24. 0:25

[Biz-inside,China] 생각이 곧 명령이 된다…中 의료현장에 안착한 BMI 기술

생각만으로 기계 손가락을 조종해 물컵을 잡고, 시선을 옮겨서 컴퓨터에 글자를 입력한다...SF영화에서 볼 법한 장면들이 실제 중국 의료기관에서 구현되고 있다. 뇌-기계 인터페이스(BMI) 기술이 점차 임상 단계로 접어들면서 최첨단 기술이 의학 진단과 치료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 BMI 기술, 재활 치료에 일조 톈진(天津)시 환후(環湖)병원(톈진대학 뇌계과 의학센터) 톈타(天塔) 분원과 톈진대학의 BMI 및 휴머신(Humachine) 하이허(海河) 실험실이 협력해 설립한 중국 최초의 BMI 종합 임상시험 병동 구역. 이곳에서는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다양한 BMI 제품에 대한 임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뇌파 측정 모자를 쓰고 메인 제어 모듈이 들어 있는 작은 가방을 메면 알고리즘을 거쳐 해독된 뇌파 전자 신호가 컴퓨터 화면에 나타난다. 실험자가 머릿속으로 '여섯 번째 손가락'이 있다고 상상하며 물체를 집자 기계 손가락이 '독심술'이라도 한 듯 대뇌의 생각에 따라 천천히 펼쳐지며 책상 위의 작은 공을 안정적으로 집어 든다. 하이허 실험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손가락 착용형 장치는 '선궁(神工)-링시즈(靈犀指)'로 편마비를 앓거나 근육 긴장도가 과도하게 높은 뇌졸중 환자들이 잡는 동작을 수행하도록 돕고 환자의 기능 장애 중추와 말초 신경계를 깨워 손 운동 기능 재활을 지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장비들이 뇌졸중 환자의 손∙상지∙하지 운동 기능 회복을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3000명 이상의 환자가 해당 서비스를 누렸다. ━ 실험실 벗어나 실제 응용으로 '성큼' 마비 환자가 뇌 제어 로봇팔로 글을 쓰고 시각장애인은 칩 인터페이스를 통해 빛과 그림자를 본다. 우울증 환자는 뇌 전기 신호를 통해 웃음을 되찾는다. 이처럼 BMI 기술은 임상 치료에 더 많은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초의 신경 중증 수두증 온라인 진단 시스템인 '선궁-선가오(神篙)'가 수두증 진단 시간을 기존 3일에서 30분으로 단축시켰다. 이는 지난 8월 하이허 실험실과 톈진시 환후병원이 손잡고 개발한 시스템이다. 실제로 생후 5개월 된 한 영아가 이러한 혁신 기술의 실질적인 수혜자가 됐다. 해당 환아는 수두증으로 인해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고 피부 아래로 푸른 색의 정맥이 구불구불 드러난 상태였다. 치료팀은 뇌척수액 순환 동역학 검사를 통해 수두증의 유형을 빠른 시간 내에 판별했다. 이를 통해 의사가 최단 시간 내에 치료 방안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 결국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 ━ 정책 지원으로 BMI 기술 발전 지원 신기술이 보다 빠르게 실제 치료에 응용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지역의 지원 정책도 잇따르고 있다. 중국 국가의료보험국이 발표한 '신경계 의료서비스 가격 항목 설정 지침(시범 시행)'에는 BMI 신기술을 별도로 항목화해 침습적 BMI 이식 비용 등 가격 항목을 신설했다. 이는 BMI 기술이 성숙 단계에 이를 경우 임상 응용에 신속히 적용될 수 있는 수가 체계가 이미 마련됐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베이징, 상하이 등지에서는 BMI 분야의 규제 정책, 임상시험,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명확한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과학기술윤리위원회 인공지능(AI) 윤리 분과위원회는 BMI 연구를 위한 윤리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제도적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2025.12.24. 0:17

썸네일

일본도 핵잠 추진? 다카이치, 도입 가능성 질문에 "배제하지 않을 것"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인터뷰에서 핵잠 도입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카이치 내각의 주요 인사들은 그간 핵잠 도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방위상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그는 10월 22일 기자회견에서 핵잠 도입에 대한 질문에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답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는 ‘현행법상 핵잠 보유가 어렵다’는 지적을 받자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어떤 선택지라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에서) 한국의 핵잠 건조를 승인했고, 이에 더해 호주에 대해 미국이 협력하는 형태로 핵잠 전개가 이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과 호주도 (핵잠을) 갖게 된다. 미국과 중국은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9일에는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를 방문해 미 해군의 시울프급 핵잠에 승선한 뒤 내부를 둘러보기도 했다. 앞서 자유민주당(자민당)과 일본유신회는 10월 20일 연정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핵잠’이라고 명시하진 않았지만, ‘차세대 동력’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핵잠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23일 일부 언론사 편집국장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언급하며 “한 번 분쟁에 휘말리면 장기간 이어진다”며 계전(繼戰·전투 지속)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전했다. 또 안보 환경 변화에 맞춰 3대 안보 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도 개정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사흘 만인 10월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도 “주체적으로 방위력의 근본적 강화를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내년 중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기 위해 검토를 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3대 안보문서에는 ‘핵무기를 만들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내용의 ‘비핵 3원칙’을 “견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같은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은 날로 악화하고 있는 중·일 관계와 맞물려 주목을 받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중 관계에 대해 “호혜적 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최근 대두하고 있는 중의원 해산 및 조기 총선 기능성과 관련해서는 “지금 필사적으로 하는 것은 추경 예산의 집행이다. 경제 대책 효과를 국민이 실감하도록 몰두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유성운([email protected])

2025.12.24. 0:15

썸네일

美, 연일 나포…서방 제재 피해 종양처럼 자란 ‘그림자 선단’

“선박이 ‘대놓고 숨는(hiding in plain sight)’ 말레이시아 인근 해역으로 향했다. 대형 유조선 두 척이 서로 맞댄 채 호스로 석유를 옮기고 있었다. 레이더에는 잡히지 않았다. 위치 신호 전송장치를 껐기 때문이다. 덮개로 선박 이름도 가린 채였다. 한 척은 미국의 제재 대상 선박이었다.” 지난 8월 미국 CBS가 보도한 일명 ‘그림자 선단(shadow fleet)’에 대한 묘사다. 이란산 석유가 중국으로 비밀리에 흘러 들어가는 과정을 추적했다. 미국이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나포한 유조선도 그림자 선단의 일원이다. 세계 곳곳에서 그림자 선단에 대한 경계심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에서 파나마 국적 유조선 벨라1(Bella1)을 쫓고 있다. 제재 대상 선박으로 나포 가능성이 크다. 해안경비대는 20일엔 파나마 국적 유조선 센추리스(Centuries)를 나포했다. 백악관은 센추리스에 대해 “베네수엘라 그림자의 선단 일부로 활동하며 도난 석유를 운송한 위장 국적 선박”이라고 설명했다. 10일 나포한 유조선 스키퍼(Skipper)까지 포함하면 미국은 이달 들어 베네수엘라 관련 유조선을 3척째 나포할 확률이 높다. 스키퍼는 이란 석유를 밀수한 혐의로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선박이다. AFP통신은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미국이 최근 군사 작전의 초점을 마약에서 원유 수출 차단으로 옮겼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원유 매장국이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국영 석유회사 PDVSA는 미국의 제재로 글로벌 석유 거래 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생산량 대부분을 대폭 할인한 가격에 중국 정유사에 판매한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그림자 선단이 베네수엘라의 경제 숨통을 틔게 하는 '구명선'인 셈이다. 그림자 선단은 이름 그대로 국적과 배의 실소유주·운영진을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밀수 전문 선박이다. 배의 국적을 세탁하거나, 선박 위치 추적기를 끄거나, 공해에서 석유를 맞바꾸는 수법을 쓴다.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해 그림자 선단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수출의 50% 이상이 원유·가스 등 에너지인 러시아는 중국·인도 수출 물량의 상당수를 그림자 선단에 의존한다.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 그림자 선단을 제재하는 게 우크라이나 종전을 압박하는 수단이다. 미국뿐 아니라 프랑스·영국도 그림자 선단을 나포하는 등 제제에 동참하고 있다. 북한 공해 일대도 그림자 선단이 암약하는 주요 해역 중 하나다. 한국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다는 의미다. 영국 왕립군사합동연구소(RUSI) 재정안보센터의 곤잘로 사이즈 에라우스킨 연구원은 가디언에 “그림자 선단 자체는 새로운 위협이 아니다”라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급격히 늘어 현재 세계적으로 900~1200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의 엘리자베스 브로 선임 연구원은 “(그림자 선단이) 전 세계 유조선 비율의 20%에 가까울 정도로 종양(tumor) 같이 자랐다”고 우려했다. 마약·매춘·도박 같은 지하 경제를 뿌리 뽑기 어려운 것처럼 그림자 선단을 단속하는 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떨어져서다. 영국 해운 전문지 로이즈 리스트에서 그림자 선단을 추적 보도한 토머 라난 기자는 “제재 대상국은 원유를 팔 수 있고, 선주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더 많은 이익을 거두는 등 서로 유인을 보는 한 제재를 피하는 그림자 선단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5.12.23. 23:49

썸네일

美베네수 작전 임박? 카리브해 특수부대 배치…러는 대피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특수작전 항공기와 병력을 카리브해에 추가 배치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 외교관 가족에 대피령을 내렸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당국자와 공개된 비행 추적 자료를 통해 미국이 특수작전 전력을 카리브해로 대거 추가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특수작전 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틸트로터 수송기 최소 10대가 전날 뉴멕시코주 캐넌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카리브해 인근으로 이동했다. 조지아주에 있는 포트 스튜어트와 켄터키·테네시주의 포트 캠벨 육군기지에서도 C-17 수송기가 출발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도착했다. 미 당국자는 해당 수송기들이 군 인력과 장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운송된 병력과 장비의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캐넌 공군기지는 제27 특수작전비행단의 본거지다. 포트 캠벨 육군기지에도 정예 특수작전 부대인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와 제101 공수사단이 주둔하고 있다. 모두 고위험 침투와 구출작전 등을 수행하는 부대다. 포트 스튜어트에는 비행장을 장악하거나 미 해군 네이비실·미 육군 델타포스 등 최정예 특수부대를 지원하는 제75 레인저연대가 있다. 중남미 지역을 관할하는 미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WSJ에 “장비와 인력을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하는 것은 관행”이라고 했다. 미 공군 중장 출신 데이비드 뎁툴라 미첼 항공우주연구소(MIAS) 소장은 WSJ에 “행동에 나서기 위한 병력 배치”라며 “군 자산의 이동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특정 행동 방침을 결정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단속을 명분으로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에서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공격하며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을 이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대한 지상 타격과 전쟁 가능성도 열어놓은 상태다. 지난 16일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FTO)’로 지정했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 봉쇄에도 나섰다. 이달에만 2척의 베네수엘라 관련 유조선을 나포했다. 지난해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액 72.4%에 달하는 원유 수출을 통제해 ‘돈줄’을 옥죄려는 시도다.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고조되자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주재 자국 외교관 가족 대피에 나섰다. AP통신은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 19일부터 베네수엘라 주재 외교관 가족 대피에 착수했다”며 “여성과 어린이가 우선 대피 대상이며 러시아 외무부가 베네수엘라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대사관 대피는 없었다”라면서도 외교관 가족 대피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5.12.23. 23:27

썸네일

中, 대만 야권 총통 탄핵 추진에 "라이칭더, 민심 잃어"

中, 대만 야권 총통 탄핵 추진에 "라이칭더, 민심 잃어" 국무원 대만판공실 정례브리핑…"미국의 대만 무기판매 단호히 반대"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만 야권이 추진 중인 라이칭더 총통 탄핵 움직임과 관련해 중국이 "라이칭더 당국이 민의를 거스르고 민심을 잃었다는 의미"라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중국은 동시에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방침에 대해서도 "단호히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펑칭언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라이칭더 당국은 민생과 복지를 외면한 채 정치적 사익을 위해 대립과 투쟁을 부추기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만 민중의 강한 반발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펑 대변인은 "관련 정황은 라이칭더가 대만 독립 분열 입장을 고수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자유를 침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민의를 거스르고 민심을 완전히 잃은 행위"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미국이 최근 대만에 111억 달러(약 16조4천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의회에 통보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펑 대변인은 "우리는 단호히 반대하며 엄중히 규탄한다"며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장을 중단하고 대만 독립 분열세력을 지원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미국 지도자가 한 약속을 이행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고 책임 있게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 집권 민진당 당국을 향해서는 "미국에 의존해 독립을 도모하고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는 노선을 고수하며 이른바 '방위결심'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대만을 화약통과 탄약고로 만들고 대만 민중을 대만 독립의 총알받이로 내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대만 각계는 민진당 당국이 대만을 팔아 전쟁을 불러들이려는 본질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며 "대만 독립 분열세력이 감히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우리는 정면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 대변인은 이밖에 일본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만 판다의 일본 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허황한 꿈에 불과하다"며 "대만 독립 분열세력이 판다를 일본에 아첨하는 공물로 삼는다면 반드시 양안 동포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다음 달 일본에 남은 판다 두 마리가 중국으로 반환되면 일본에서는 54년 만에 판다가 사라지게 된다. 중국은 이른바 '판다 외교'를 통해 상대국에 유화적 메시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판다 대여를 미루거나 거부함으로써 불만을 표시해 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2025.12.23. 23:25

美CBS가 보류한 '불법체류자 추방' 보도, 캐나다서 원본 유출

美CBS가 보류한 '불법체류자 추방' 보도, 캐나다서 원본 유출 스트리밍 앱 통해 온라인 확산…CBS, 유튜브 등에 삭제 요청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방송 직전 취소돼 '트럼프 눈치보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CBS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불법체류자 추방 관련 보도가 온라인에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문제가 된 60분의 원본 영상이 캐나다 방송사 글로벌TV의 스트리밍 앱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TV는 CBS의 60분을 캐나다에서 송출할 권리를 보유한 회사다. CBS는 지난 21일 프로그램 방송 3시간 전에 13분 분량의 리포트 송출을 취소했지만, 글로벌TV는 원본을 그대로 방영했다. 글로벌TV의 스트리밍 앱을 통해 공개된 원본 영상은 유튜브 등을 통해 미국 시청자들에게도 전파됐다. CBS의 모회사 파라마운트는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삭제를 요청했지만, 이미 원본 영상은 상당히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엘살바도르의 악명높은 '테러범수용센터'(CECOT)로 추방된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의 학대 경험담을 다뤘다. 온라인에 공개된 원본 영상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엘살바도르에서 고문과 성폭력, 가혹행위에 노출됐다고 증언했다. 앞서 CBS 신임 편집국장인 바리 와이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론 인터뷰 등을 추가하는 등 대폭적인 수정을 요구한 뒤 방송 보류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취재를 담당한 샤린 알폰시 기자는 "편집 기준이 아닌 정치적 판단에 따라 취소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같은 내부 반발은 최근 CBS가 트럼프 행정부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외부 비판과 맞물려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확산했다. CBS의 모회사인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 뛰어든 것이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눈치 보기로 연결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인수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최고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에 대한 비판 보도를 억누른 것으로 보인다는 시각이다. 한편 CBS는 뉴스 편집과 감독 절차에 대한 전면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CBS는 프로그램별로 편집 기준과 감독·지휘 체제가 제각각이지만, 프로그램 제작진과 뉴스 취재 조직 전반에 동일한 편집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와이스 국장이 계획 중인 이 조치는 민감한 보도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5.12.23. 23:25

기부 줄이는 미국인들…트럼프·고물가·탈종교 3중 한파

기부 줄이는 미국인들…트럼프·고물가·탈종교 3중 한파 5년째 기부자 감소하고 기부금도 찔끔 증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이웃 돕기에 동참하던 미국인들이 점점 지갑을 닫고 기부금을 줄이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치·경제·종교적 이유가 동시에 영향을 줬다는 진단이 나왔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의 기부금 감소세를 자체 분석한 기사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국 비영리 기부금 동향을 분석하는 FEP(Fundraising Effectiveness Project)에 따르면 올해 1∼9월 미국 기부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감소세다. 특히 부유층도 점점 기부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집계에 따르면 자산 100만 달러 이상 가구 중 기부하는 비율이 2015년 91%에서 2024년 81%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기부금 규모도 줄어들었다. 인디애나주 연례 보고서 '기빙USA'(Giving USA)에 따르면 미국 내 개인, 기업, 재단을 포함한 총 기부액은 2024년 3.3% 증가한 5천900억 달러에 그쳤다. 이런 기부금이 얼어붙은 원인으로는 정치, 경제, 종교에서 일제히 한파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풀이했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기 출범과 함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내걸고 해외원조 삭감에 나섰으며, 이에 따라 지구촌 국제구호 자금도 고갈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미국 내 고물가에 따른 생활고도 기부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됐다. 글로벌 자선단체 CAF의 2024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기부를 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60%)을 압도적으로 많이 꼽았다. 또한 종교적 측면에서도 미국인의 신앙심이 이전보다 약해지면서 종교 단체 기부가 2024년 전체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 앞으로 기부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 또한 크지 않은 실정이다. 새롭게 부상한 초부유층은 대체로 젊은 테크 기업 창업자들로, 이들은 기부보다는 자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빌 게이츠 재단의 20년간 2천억 달러 기부 약속을 포함해 세계 1, 2위 갑부들의 거액 기부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이것이 중산층 기부에도 영감을 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유리

2025.12.23. 23:25

태국·캄보디아, 27일까지 휴전 협상 기간 연장…교전은 계속(종합)

태국·캄보디아, 27일까지 휴전 협상 기간 연장…교전은 계속(종합) 회담 장소 놓고 양국 신경전도…휴전 합의하면 27일 발표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 7월에 이어 최근 무력 충돌을 재개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오는 27일까지 휴전 협상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간) AFP·EFE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2주 넘게 교전을 벌이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이날 휴전을 논의하기 위한 양자 회담을 열 예정이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지난 22일 의장국 말레이시아에서 특별 회의를 연 뒤 휴전을 촉구했고, 양국은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회담은 이날 오후 4시 태국 동부 찬타부리주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태국 공영방송 타이PBS는 국경 평화 유지를 위해 양국 협의체인 국경위원회 요청에 따라 협상 기간을 오는 27일까지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협상에는 양국 군 관계자와 정부 대표가 참여하며 휴전에 합의하면 오는 27일 양국 국방장관이 서명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타이PBS는 덧붙였다. 태국은 캄보디아가 먼저 휴전을 선언하고 국경 지대 지뢰를 제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태국 국방부는 "실무급 논의에서 핵심 내용에 합의하지 못하면 27일 회담을 진행하지 않거나 어떤 합의문에도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 피크트라 캄보디아 정보부 장관은 EFE에 이날 회담을 시작할 것이라며 오는 27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자국 북서부 파일린주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아직 태국과 합의되지 않았다고 EFE는 보도했다. 양국은 평화 협상 첫날인 이날까지도 회담 개최 장소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태국은 자국 동부 찬타부리주 국경 일대에서 회담을 열자고 요구했으나 캄보디아는 안전을 이유로 중립국인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하자고 맞섰다. 띠어 세이하 캄보디아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낫타퐁 낙빠닛 태국 국방부 차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국경 지역에서 계속 전투가 벌어져 회의는 안전하고 중립적인 장소에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태국 국방부는 국경위원회 회의가 지난번에는 캄보디아 코콩주에서 열렸기 때문에 이번에는 태국 찬타부리주에서 진행돼야 한다며 캄보디아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했다. 수라산트 콩시리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안전을 보장한다"며 "이 지역은 (캄보디아와의)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국경위원회 개최지로 원래 계획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두 나라는 이날도 전투기 등을 동원해 교전을 벌였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태국 F-16 전투기가 북서부 바탐방주에 폭탄 6발을 투하했다고 주장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소규모 교전을 벌인 양국은 7월에 닷새 동안 무력 충돌했다. 당시 양측에서 48명이 숨졌고 30만명이 넘는 피란민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중재로 휴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지난달 10일 태국 시사껫주 국경지대에서 지뢰가 폭발해 태국 군인이 다치자 태국 정부는 휴전협정을 파기했다. 이틀 뒤에는 캄보디아 북서부 국경지대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캄보디아 민간인 1명이 숨졌고, 이달 들어서도 양국은 지난 7일부터 다시 교전을 재개했다. 무력 충돌이 최근까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태국 65명과 캄보디아 21명 등 양국에서 86명이 숨졌다. 또 피난민은 태국에서 40만명이, 캄보디아에서 51만명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5.12.23. 23:25

모스크바서 또 폭발…경찰관 2명 등 3명 사망

모스크바서 또 폭발…경찰관 2명 등 3명 사망 지난 22일 러시아군 고위장성 폭사한 곳 근처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또 의문의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2명을 포함한 3명이 숨졌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스크바 남부에서 경찰관들이 수상한 인물을 검거하려는 과정에서 폭발물이 터졌다. 수사위원회는 교통경찰관 2명이 순찰 차량 인근에 있던 용의자에게 접근하는 순간 폭발 장치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과 용의자 1명 등 총 3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지난 22일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장인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이 차량 폭탄 공격으로 숨진 사건 현장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당국은 사르바로프 중장 사망 사건의 배후로 우크라이나 정보국을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곽민서

2025.12.23. 23:25

세계의 날씨(12월24일)

세계의 날씨(12월24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1∼ 2│ 구름조금 │멜 버 른│ 12∼ 21│ 흐림 │ ├───────┼────┼─────┼───────┼────┼─────┤ │아 테 네│ 7∼ 16│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7∼ 17│흐려져 비 │ ├───────┼────┼─────┼───────┼────┼─────┤ │방 콕│ 25∼ 34│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20∼ 26│ 맑음 │ ├───────┼────┼─────┼───────┼────┼─────┤ │베 이 징│ -4∼ 6│ 맑음 │몬 트 리 올│ -6∼ -2│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3∼ 5│ 흐림 │모 스 크 바│-15∼ -6│ 맑음 │ ├───────┼────┼─────┼───────┼────┼─────┤ │베 를 린│ -2∼ -1│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3∼ 26│ 소나기 │ ├───────┼────┼─────┼───────┼────┼─────┤ │브 뤼 셀│ 0∼ 1│ 흐림 │뉴 델 리│ 9∼ 19│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2∼ 4│ 흐림 │뉴 욕│ 4∼ 5│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3∼ 34│ 뇌우 │파 리│ 1∼ 4│ 맑음 │ ├───────┼────┼─────┼───────┼────┼─────┤ │카 이 로│ 6∼ 21│차차흐려짐│프 라 하│ -1∼ 0│ 구름조금 │ ├───────┼────┼─────┼───────┼────┼─────┤ │더 블 린│ 5∼ 7│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6│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1∼ 3│ 구름조금 │로 마│ 9∼ 15│ 비 │ ├───────┼────┼─────┼───────┼────┼─────┤ │제 네 바│ 1∼ 4│ 흐림 │샌 프란시스코│ 11∼ 16│ 뇌우 │ ├───────┼────┼─────┼───────┼────┼─────┤ │하 노 이│ 20∼ 25│ 비 │상 파 울 루│ 23∼ 32│ 소나기 │ ├───────┼────┼─────┼───────┼────┼─────┤ │홍 콩│ 19∼ 24│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7│ 맑음 │스 톡 홀 름│ -3∼ -2│ 맑음 │ ├───────┼────┼─────┼───────┼────┼─────┤ │이 스 탄 불│ 6∼ 13│ 흐림 │시 드 니│ 19∼ 31│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6∼ 30│ 비 │타 이 베 이│ 18∼ 21│ 비 │ ├───────┼────┼─────┼───────┼────┼─────┤ │요하 네스 버그│ 16∼ 26│ 뇌우 │테 헤 란│ 0∼ 7│ 흐림 │ ├───────┼────┼─────┼───────┼────┼─────┤ │쿠알라 룸푸르│ 24∼ 33│ 뇌우 │텔 아 비 브│ 12∼ 20│ 맑음 │ ├───────┼────┼─────┼───────┼────┼─────┤ │리 마│ 12∼ 25│ 맑음 │도 쿄│ 3∼ 7│ 비 │ ├───────┼────┼─────┼───────┼────┼─────┤ │리 스 본│ 8∼ 13│ 흐림 │토 론 토│ -3∼ 1│ 흐림 │ ├───────┼────┼─────┼───────┼────┼─────┤ │런 던│ 4∼ 6│ 흐림 │밴 쿠 버│ 2∼ 7│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4∼ 17│ 비 │바 르 샤 바│ -7∼ -4│ 맑음 │ ├───────┼────┼─────┼───────┼────┼─────┤ │마 드 리 드│ 0∼ 10│ 맑음 │워 싱 턴│ 4∼ 11│ 맑음 │ ├───────┼────┼─────┼───────┼────┼─────┤ │마 닐 라│ 23∼ 30│흐린 후 갬│취 리 히│ 0∼ 1│ 흐림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12.23. 23: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