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날씨(3월15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10│ 소나기 │멜 버 른│ 14∼ 17│ 소나기 │ ├───────┼────┼─────┼───────┼────┼─────┤ │아 테 네│ 3∼ 17│ 맑음 │멕 시 코 시 티│ 7∼ 21│ 소나기 │ ├───────┼────┼─────┼───────┼────┼─────┤ │방 콕│ 26∼ 35│ 안개 │마 이 애 미│ 22∼ 27│ 뇌우 │ ├───────┼────┼─────┼───────┼────┼─────┤ │베 이 징│ 0∼ 15│ 맑음 │몬 트 리 올│ -7∼ 13│ 흐림 │ ├───────┼────┼─────┼───────┼────┼─────┤ │베 오 그 라 드│ 7∼ 18│ 맑음 │모 스 크 바│ -1∼ 10│ 맑음 │ ├───────┼────┼─────┼───────┼────┼─────┤ │베 를 린│ 4∼ 8│ 흐림 │나 이 로 비│ 16∼ 26│ 소나기 │ ├───────┼────┼─────┼───────┼────┼─────┤ │브 뤼 셀│ 2∼ 11│ 구름조금 │뉴 델 리│ 18∼ 31│ 비 │ ├───────┼────┼─────┼───────┼────┼─────┤ │부 다 페 스 트│ 1∼ 18│ 맑음 │뉴 욕│ 2∼ 9│ 흐림 │ ├───────┼────┼─────┼───────┼────┼─────┤ │붸노스아이레스│ 21∼ 32│ 구름조금 │파 리│ 4∼ 13│ 맑음 │ ├───────┼────┼─────┼───────┼────┼─────┤ │카 이 로│ 10∼ 22│ 소나기 │프 라 하│ 6∼ 9│ 비 │ ├───────┼────┼─────┼───────┼────┼─────┤ │더 블 린│ 3∼ 9│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20∼ 30│ 구름조금 │ ├───────┼────┼─────┼───────┼────┼─────┤ │프랑크 푸르트│ 2∼ 11│ 흐림 │로 마│ 9∼ 18│ 흐림 │ ├───────┼────┼─────┼───────┼────┼─────┤ │제 네 바│ 1∼ 9│ 흐림 │샌 프란시스코│ 12∼ 26│ 맑음 │ ├───────┼────┼─────┼───────┼────┼─────┤ │하 노 이│ 20∼ 23│ 비 │상 파 울 루│ 19∼ 28│흐려져 비 │ ├───────┼────┼─────┼───────┼────┼─────┤ │홍 콩│ 17∼ 24│ 맑음 │싱 가 포 르│ 25∼ 34│ 소나기 │ ├───────┼────┼─────┼───────┼────┼─────┤ │호 놀 룰 루│ 24∼ 27│ 비 │스 톡 홀 름│ 1∼ 5│ 비 │ ├───────┼────┼─────┼───────┼────┼─────┤ │이 스 탄 불│ 7∼ 12│ 흐림 │시 드 니│ 19∼ 28│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4∼ 33│ 소나기 │타 이 베 이│ 14∼ 23│ 맑음 │ ├───────┼────┼─────┼───────┼────┼─────┤ │요하 네스 버그│ 14∼ 21│ 뇌우 │테 헤 란│ 5∼ 12│흐려져 비 │ ├───────┼────┼─────┼───────┼────┼─────┤ │쿠알라 룸푸르│ 24∼ 34│ 흐림 │텔 아 비 브│ 16∼ 19│ 소나기 │ ├───────┼────┼─────┼───────┼────┼─────┤ │리 마│ 19∼ 25│ 비 │도 쿄│ 5∼ 15│ 흐림 │ ├───────┼────┼─────┼───────┼────┼─────┤ │리 스 본│ 10∼ 18│ 흐림 │토 론 토│ -4∼ 4│ 눈비 │ ├───────┼────┼─────┼───────┼────┼─────┤ │런 던│ 4∼ 11│ 비 │밴 쿠 버│ 2∼ 8│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3∼ 30│ 맑음 │바 르 샤 바│ 4∼ 16│ 맑음 │ ├───────┼────┼─────┼───────┼────┼─────┤ │마 드 리 드│ 10∼ 15│ 구름조금 │워 싱 턴│ 5∼ 15│ 흐림 │ ├───────┼────┼─────┼───────┼────┼─────┤ │마 닐 라│ 18∼ 28│ 맑음 │취 리 히│ 0∼ 5│ 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4. 17:26
이란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탄도탄 요격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미국에 알렸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세마포르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작년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며 재고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번 전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N은 이란이 미사일에 집속탄을 추가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 여러 방어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거리 공격에는 요격 미사일이 가장 효과적이다. 단거리 공격용 아이언돔 시스템은 별도로 운용되고 있다. 미 당국자는 몇 달 전부터 이스라엘의 요격 능력이 낮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예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는 이스라엘처럼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했다. 미국이 자체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제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그러나 제공이 이뤄질 경우 미국 재고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 내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군 무기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미국은 과거 이스라엘에 요격 미사일을 포함, 방어 전력을 지원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6.03.14. 16:56
美육군, AI방산기업 안두릴과 10년간 29조원 규모 계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육군이 인공지능(AI) 방산기업 안두릴과 10년간 최대 200억 달러(약 29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 육군은 안두릴의 이 같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프라 등을 도입하는 통합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기존에 육군 내 각 부서가 개별적으로 진행해온 안두릴 조달 계약 120여 건을 단일 계약으로 통합한 것이다. 기본 계약기간은 5년이며, 이후 5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육군 측은 통합 계약을 통해 수수료를 줄이고 조달 기간을 단축해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하드웨어를 보다 신속하게 전력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브 치울리 육군 최고정보책임자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업 계약은 우리 현대화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 계약을 통합하고 중복을 제거하며 핵심 도구의 제공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육군의 이번 계약 체결은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해 퇴출한 데 뒤이은 것이다. 안두릴의 창업자 파머 러키는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지지 단체 '님블 아메리카'에 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인 이후 페이스북에서 해고된 바 있다. 한편, 안두릴은 최근 미사일 방어 모델링 기업 '엑소애널리틱 설루션스'를 인수해 우주 방위 사업부 규모를 크게 늘렸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위성 데이터 등을 활용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골든돔' 구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4. 16:26
"미·이란 전쟁, 주변국 포함 군·민간인 사망자 3천명 넘어" CNN 집계…이란, 민간인 1천298명 포함 2천400여명으로 대다수 레바논서도 사망자 800명 넘어…미·이스라엘 13명·15명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이 보름을 넘긴 가운데 이란, 레바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전역에서 숨진 각국 군인과 민간인이 벌써 3천명을 웃돈 것으로 추산된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적 공습을 받는 이란에서 2천400여명이 숨져 인명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난달 28일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 어린이 205명을 포함한 1천298명의 민간인과 군인 1천12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고 지난 13일 전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군인 사망자가 약 1천명 증가한 것이 두드러졌다. 200명이 넘는 이란 어린이 희생자 중 대부분은 미군의 미사일 오폭 가능성이 제기된 초등학교 폭격 사건으로 발생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지난 10일 자국민 1천30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후 이란 당국은 전쟁 사망자 규모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이란 다음으로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레바논에서 사망자가 800명 넘게 발생했다. 전쟁 개시 이후 헤즈볼라가 이란 지지를 선언하면서 드론과 로켓 공격을 감행해오자 이스라엘은 레바논 곳곳의 헤즈볼라 근거지를 공습하는 한편 대규모 지상군을 레바논 땅에 들여보내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 레바논 보건부는 14일 업데이트를 통해 자국에서 최고 82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중 106명은 어린이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민간인 밀집 지역과 호텔 등 상업 지역을 가리지 않고 폭격이 이어지면서 어린이 등 민간인 희생자가 급증하고 있다. 13일에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부르즈 칼라우이예 마을의 의료시설을 공습해 이곳에 있던 의료진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보건 당국이 밝혔다. 이란의 지속적인 미사일·드론 공세에도 다층 방공망을 가동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에서는 상대적으로 사망자가 적었다. 미군 장병은 총 13명이 숨졌다. 쿠웨이트 임시 작전센터에서 이란 드론 공격으로 숨진 장병 6명과 이라크에서의 공중급유기 추락 사고로 숨진 장병 6명 등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란의 드론·미사일 일부가 아이언돔 등으로 구성된 방공망을 뚫고 주거 지역에 떨어지면서 민간인이 숨지는 등 최고 15명이 사망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이 걸프 산유국 등 중동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인접국에서도 인명 피해가 여럿 발생했다. 이란의 집중적인 공격 대상이 되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UAE인, 파키스탄인, 네팔인, 방글라데시인 등 6명이 드론 폭발 등으로 숨졌다. 쿠웨이트에서도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쿠웨이트에서는 지난 4일 드론 파편이 주거 지역에 떨어지면서 11세 어린이가 사망하기도 했다. 바레인과 오만에서도 미사일 파편에 맞거나 이란이 보낸 무인선의 공격을 받아 유조선 등 상선에서 일하던 선원들이 각각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지난 8일 주거시설에 군용 발사체가 떨어져 2명이 숨졌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통행을 시도하는 선박은 물론 페르시아만 전역의 유조선 등 상선을 공격하면서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가운데 지난 2주간 최소 17척이 이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발사체 등의 공격을 받았다고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3.14. 16:26
교황, 사도궁 관저로 거처 옮겨…'파격보다 전통' 복귀 10개월간 보수 공사 후 이사…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화려하다"며 거절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레오 14세 교황이 즉위 10개월 만에 바티칸 사도궁 내 관저로 거처를 옮기면서 역대 교황의 전통을 되돌리는 행보를 이어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마테오 브루니 바티간 대변인은 레오 14세 교황이 12일(현지시간) 사도궁 내 교황 거처에 입주했다며 최측근 직원들과 함께 생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도궁은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오른쪽에 있는 대규모 궁전을 일컫는다. 이곳 3층에 자리한 교황 관저에서는 성 베드로 광장이 내려다보이며 침실, 개인 예배당, 서재, 집무실 등이 별도로 갖춰져 있다. 역대 교황은 일요일마다 집무실 창문을 열고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삼종기도를 주례해왔다. 그런데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후 사도궁 관저가 지나치게 화려하다는 이유로 바티칸 방문 성직자나 콘클라베 참가 추기경의 숙소 역할을 하는 산타 마르타의 집을 거주지로 택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이 때문에 산타 마르타의 집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됐지만 재위 12년의 기간 동안 이곳 2층 전체가 교황 전용 공간이 되는 바람에 일반 숙소가 줄어들기도 했다. 특히 바티칸 내 보수 세력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의 신성함을 훼손한다고 비난했다. 이와 달리 레오 14세 교황은 지난해 5월 즉위 직후 비어있던 사도궁 관저를 둘러보며 이곳으로 돌아가 생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교황청은 약 10개월간 사도궁의 전기, 배관 공사 등을 진행했다. 사도궁 수리 기간 레오 14세 교황은 자신이 추기경 당시 머물렀던 바티칸 궁전 내 숙소에서 지냈다.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전통을 강조하는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후 공식 석상에서 이전 교황들이 착용한 격식 있는 복장을 한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 번도 찾지 않은 카스텔 간돌포의 교황 여름 별장에서 지난해 여름휴가를 즐기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3.14. 16:26
“이란 정권은 평범한 시민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 시민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니까요.” ‘이란의 마지막 공주로 불리지만 이란 땅을 한 번도 밟아본 적 없는 여성’. 이란의 마지막 국왕인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의 손녀이자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의 장녀, 누르 팔레비(34)를 수식하는 말이다. ━ 몰락한 왕조…마지막 공주가 외치는 이란 자유화 1979년 2월 11일, 이란 팔레비 왕가의 운명이 뒤집혔다. 이슬람 혁명으로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공화국이 수립되면서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신정체제가 등장했다. 마지막 왕인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는 세계 곳곳을 떠돌다 이집트에서 사망했고, 망명 왕세자가 된 그의 아들 레자 팔레비는 미국으로 건너가 정착했다. 팔레비 왕세자의 미국 망명 이후 태어난 누르 팔레비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미국에서 현재 이란 정권에 반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2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자 이란 마지막 왕조의 후손이란 영향력을 활용해 시위에 참가하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의 자유화와 민주화를 외친다. 미국 시민권자로서 미 조지타운대를 졸업한 뒤 현재 뉴욕에서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실상 미국인이지만, 자신의 뿌리는 이란에 닿아 있음을 보여주려는 행위다. ━ “팔레비, 이란계 미국인 수천명 시위 참석 이끌어” 누르 팔레비는 지난달 28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가 공습으로 사망하기 직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이란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을 계기로 일어난 히잡 시위를 지지하는 등 이전에도 이란 여성 인권 관련 목소리를 내왔으나, 최근 들어 활동 영역을 넓혔다. 팔레비는 지난달 21일 공개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중동에서 미군의 활동이 이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하메네이 제거에 가까워졌던 적도, 정권이 이렇게까지 약해졌던 적도 여태껏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14일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반이란 정권 시위 연단에도 올랐다. 이날은 그의 아버지인 팔레비 전 왕세자가 ‘글로벌 행동의 날’이라고 선언한 날이다. LA는 ‘테헤랑겔레스(테헤란과 로스앤젤레스의 합성어로, LA의 대규모 이란계 이민 사회를 일컫는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미국에서 이란계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다. 이날 연설에서 팔레비는 “오늘 시위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다. 한 나라가 스스로를 되찾겠다고 선언하는 순간”이라며 “이란 정권이 사용하는 가장 큰 무기인 공포는 더 이상 안 통한다”고 외쳤다. 시위를 조직한 이란계 미국인 활동가 아이다 몬파레드는 “팔레비 공주의 참석이 미국 전역에서 수천 명을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팔레비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샌프란시스코 시위에도 참여했다. 팔레비 전 왕세자도 1월에 워싱턴에서 이란 정권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SNS에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는 등 이란 민주화와 자유화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왕실 지지 낮아…“팔레비 영향력 상징적 수준일 듯” 다만 이들의 영향력은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 내 왕정 복귀 지지 여론이 제한적인 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막강한 영향력 등으로 신정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발리 나스르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미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팔레비 전 왕세자와 그 딸이 최근 이란의 불안 속에서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인물로 떠올랐다”면서도 “이들에 대한 이란 내 지지가 광범위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팔레비는 여전히 이란 신정 체제가 무너지고 가족의 고국인 이란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달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이란을 건설할 것이다. 이란을 되찾을 것이다”라며 “이란이 자유로워지는 순간, 우리 가족은 마침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3.14. 16:00
트럼프, 한중일등 5개국 거명하며 호르무즈해협 군함파견 요구(종합3보) 佛·英도 거론하며 '팀' 언급…"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로 영향받는 국가들" "호르무즈로 석유 공급받는 국가들이 그 항로 관리해야…미국이 도울것" 위험 큰 호르무즈 상선 호위 업무 주로 제3국에 맡기려는 의중일 가능성 佛대통령, 최근 "방어적 호위임무 수립중" 언급…英 "다양한 선택지 논의중"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을 향해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보름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 와중에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파병을 요구한 것이어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다른 국가들도 이곳으로 함정을 보낼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글의 첫 문장은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의미지만,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선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에 미국은 (이란의) 해안을 폭격할 것이며, 이란 선박과 함정들을 바다에서 계속 격침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며,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대이란 공습을 벌이는 동안, 한국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입에 차질을 빚는 주요 국가들이 군함을 보내 상선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해달라는 요구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 다시 글을 올려 "미국은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모든 면에서 이란을 때렸고, 완전히 파괴해 왔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은 그 항로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도울 것이다. 아주 많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또 모든 일이 빠르고 원활하며 잘 진행되도록 그 국가들과 조율할 것"이라며 "이것은 항상 팀의 노력이어야 했으며,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은 세계를 화합, 안보, 그리고 영원한 평화를 향해 함께 모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군함 파견 및 해협 관리 역할을 요구하면서 미국은 "도울 것"이라고 밝힌 것은 미군의 인명피해 우려가 큰 호르무즈 호위 작전을 주로 다른 나라들에 맡겨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미국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유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비중은 한·중·일 등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을 언급한 것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도입량이 많은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행 관리의 주된 역할을 맡고, 미국은 그것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명한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다. 미국 정부 차원에서 보다 공식적인 요구를 해올 경우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에너지 안보상의 필요, 한미동맹 및 양국 관계 측면과, 중동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두루 고려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관련해 방어적인 호위 임무를 수립하는 과정이며, 이는 유럽과 비(非)유럽 국가가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안보 상황이 안정되면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확보하기 위한 연합 구성 노력을 자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에 "우리는 현재 이 지역의 선박 운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들을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4. 15:26
[특파원 시선] 하카란다꽃 흩날리는 봄날의 멕시코…커지는 빈부 격차 상위 1%가 전체 부의 40% 차지…극심해지는 부의 편중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부임한 지 열흘 남짓밖에 되지 않았지만, 멕시코는 아름다운 나라인 듯하다. 특히 수도 멕시코시티는 오랜 스페인 식민지였던 까닭에 바로크나 로코코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화려한 색채의 유럽풍 건물들과 마천루처럼 치솟은 현대식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맘때에는 '하카란다'라 불리는 멕시코풍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데, 일순 보랏빛으로 물든 도시는 장관을 이룬다. 낮에만 아름다운 건 아니다. 밤이 되면 보석처럼 반짝이는 불빛이, 별빛을 조롱하듯 진풍경을 연출한다. 그 불빛에는 2천만 멕시코시티 시민의 잠 못 이루는 걱정과, 퇴근 후 찾아온 편안함과, 그리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의 꿈이 담겨 있다. 하지만, 아름다움만으로 멕시코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치안 문제도 함께 언급해야 '공정'하다. 밤은 물론, 낮에 걸어 다닐 때 좌우를 살펴야 할 정도로 치안 문제는 시의 고질적인 병폐다. 치안이 안전하기로 정평이 난 부촌 '로마스 데 차풀테펙'의 한 유명 식당에서 총을 든 괴한에 의해 손님들이 강도를 당한 사건이 며칠 전 현지 신문에서 보도됐다. 손님들은 30초도 안 되는 시간에 현금과 시계를 비롯해 귀중품을 싹 털렸다고 한다. 멕시코의 거장 미셸 프랑코 감독에게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심사위원 대상)을 안긴 '뉴 오더'(2020)를 보면 그런 시티의 치안 불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극심한 부의 불평등 속에 부자들은 가난한 이들에게 공격당한다. 시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도 약탈에 동참한다. 일부 군인은 부자들을 구해주는 척하면서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기까지 한다. 그 과정에서 인면수심의 짓도 서슴지 않는다. 프랑코 감독은 건조하면서도 차가운 시선을 유지한 채 각 계급의 '저열한 행동'을 샅샅이 보여준다. 실제 멕시코의 빈부격차는 극심하고, 이는 치안 불안의 주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영국 일간 가디언과 현지 일간지들에 따르면 멕시코 인구의 상위 1%가 국가 부의 40%를 소유하고 있으며 재산 상위 10%는 국가 부의 71%를 보유하고 있다. 멕시코 상위 22위 안에 든 억만장자의 재산은 지난 5년간 두 배로 불어났다. 특히 최대 부호 카를로스 슬림의 자산은 30년전인 1996년에 견줘 8배 이상 급증했다. 부는 직접적인 재산 상속뿐 아니라 교육 등을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세습'된다. 멕시코 부자들의 자녀들은 '콜레히오'라 불리는 사립학교나 미국과 유럽인이 운영하는 국제학교를 다니는 반면, 빈민가 아이들은 국가 지원이 미미한 공립학교를 다닌다. '신분의 갭'이 어린 시절 교복에서부터 차이가 나는 셈이다. (프랑코 감독의 또 다른 걸작 '애프터 루시아'는 공립학교에서 콜레히오로 간 여자아이가 집단 괴롭힘을 당하자, 그녀의 아버지가 가해자들을 찾아 나서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며칠 전 부촌에 위치한 소리아나 마트 안에서 말끔하게 차려입은 어느 중년 남성이 경비원에게 붙잡히는 모습을 목격한 적이 있다. 그의 세련된 복장에서 멕시코의 안락함과 아름다움이, 그리고 경비원에게서 도망치려는 그의 발버둥 속에서 멕시코의 치안 부재와 가난이, 순간적으로 동시에 보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광호
2026.03.14. 15:26
[뉴욕증시-주간전망] 유가 100달러, 파월의 선택은…전쟁 속 FOMC 주목 엔비디아 GTC 콘퍼런스도…젠슨 황, 시장 달래줄까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6~20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추이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전망이다. 이외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행사인 GTC 콘퍼런스 등 굵직한 재료가 있다. 뉴욕증시는 기본적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상황에 따라 방향성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이란의 석유 허브인 하르그 섬을 공습했다. 이란이 중동의 석유 수출길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이다. 다만, 하르그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았다. 이란은 곧바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허브인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맞불을 놨다. 또한, 주요 중동지역의 석유 시설까지 공격 대상으로 거론했다. 두 국가의 행위로 중동 지역의 긴장은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당장 15일 오후 6시(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에 열리는 선물 거래 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유가가 더 오른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면서 FOMC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기업도 비용이 올라갈 수밖에 없어 증시에 악재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글로벌 주식 및 실물자산 부문 책임자인 사미어 사마나는 "중동의 분쟁과 관련 헤드라인들이 여전히 시장 변동의 주요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가 핵심 요인이며, 시장은 진전 여부를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침 오는 17~18일 FOMC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투자자는 FOMC 위원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dot plot)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유가가 100달러(브렌트유 기준)를 넘은 시점에서,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대해 어떠한 언급을 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프라임 캐피털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윌 맥고프는 파월 의장이 데이터 의존적 기조를 강조할 것이라며 "연준은 지금 두 가지 책무 사이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압력을 받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노동시장은 다소 약해지고 있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질기고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이 두 요인을 종합해 보면 결국 결론은 '지금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이달 16~19일 개최하는 GTC 콘퍼런스도 증시에 중요한 재료로 꼽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8일 기조연설에 나선다. 황 CEO가 인공지능(AI) 시장에 대해 우호적으로 발언한다면 시장은 AI 분야에 대해 안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하이퍼 스케일러의 수요가 관심이다. 로스차일드 앤드 코의 리서치 사업부(레드번)의 팀 슐체-멜란더는 유가가 150달러까지 올라 시장의 모든 관심을 빨아들이는 상황이 아니라면 투자자의 시선은 여전히 엔비디아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AI 추론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매우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GTC 기조연설에서 AI 추론 시장 지배 전략을 한층 더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지표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시장 참여자는 2월 PPI가 전달 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전망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PI의 컨센서스도 0.3% 상승이다. 주요 기업 실적으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8일)가 주목할 만하다. 메모리 업황의 '글로벌 풍향계'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수요를 가늠할 수 있다. - 3월 16일 3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2월 산업생산 3월 NAHB 주택시장 지수 기업 실적: 달러트리 - 3월 17일 ADP 민간 고용 증감(4주 평균) 2월 잠정 주택 판매 - 3월 18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월 공장 수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기업 실적: 마이크론 테크널러지, 제너럴 밀스 - 3월 19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1월 신규주택 판매 기업 실적: 페덱스 - 3월 20일 없음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14. 15:26
"트럼프 사위, 중동특사 활동중 자금 유치 활동…이해충돌 논란"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중동 특사로 활동하는 동시에 자신의 투자회사 자금 유치에 나서면서 이해 충돌 논란이 일고 있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을 인용, 쿠슈너가 최근 몇 주간 자신이 설립한 투자회사 어피니티 파트너스에 약 50억달러(약 7조5천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중동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 등 기존 투자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PIF는 어피니티의 최대·최초 투자자로, 트럼프 1기 행정부 종료 직후 2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앞서 어피니티에 투자했던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 등 다른 중동 국부 펀드들도 추가 투자 요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쿠슈너는 지난 1월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미 대표단 일원으로 참석해 재계 지도자들과 비공개 회담을 갖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까지 트럼프 행정부의 중동 특사로서 이란 핵 문제 등을 둘러싼 협상에 관여해왔다. 2024년 12월까지만 해도 트럼프 2기 행정부 동안에는 어피니티의 추가 자금 모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회사 자료에 따르면 설립 이후 조성한 펀드의 75% 이상이 이미 투자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쿠슈너가 공적 외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중동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상황에 공적 업무와 사적 이익 추구 간 경계를 흐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4. 15:26
스필버그 "넷플릭스와도 일해봤지만 극장경험은 대체 못해" "낯선 이들이 영화 보고 하나 되는 경험에 비할 수 없어…AI 창의력 대체 반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시대에도 극장 경험의 가치는 대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전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화를 보는 경험을 폄하할 뜻이 없으며 자신이 넷플릭스와도 일해봤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나에게 있어 진정한 (영화) 경험이란 낯선 어두운 공간에 사람들이 모여들도록 이끌어낼 때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낯선 사이지만, 진정 훌륭한 영화가 끝날 때면 우리는 수많은 감정을 공유하며 하나가 돼 햇살 속으로 혹은 어둠 속으로 걸어나간다"며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같은 경험이 영화뿐 아니라 콘서트·발레·오페라 등을 볼 때 일어난다고 언급해 발레·오페라를 아무도 관심 없는 분야로 비하한 배우 티모테 샬라메의 최근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이 경험이 지속되고 영원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지지한다"면서도 "하지만 AI가 창의적인 개인을 대체하는 데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의 영화에서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영화감독들 가운데 항상 새로운 영화를 만드는 이들을 좋아한다면서 그 사례로 데이비드 린, 빌리 와일더, 폴 토머스 앤더슨, 크리스토퍼 놀런 등을 들고는, 자신도 그들과 같은 부류라고 말했다. 스필버그 감독은 오는 6월 외계인의 침공을 다룬 SF 스릴러 '디스클로저 데이'(폭로의 날)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ET'의 감독이기도 한 그는 "누구도 우리가 온 우주에서 유일한 지적 문명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며 "나는 어릴 때부터 항상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고 믿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텍사스에서 촬영하는 서부극을 기획 중이라고도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4. 14:26
"이스라엘, '요격 미사일 재고 부족 심각' 미국에 통보" 미 인터넷 매체 보도…미국 지원 여부 미정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이란과 전쟁 중인 이스라엘이 탄도탄 요격 미사일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라고 미국에 알렸다고 미 인터넷 매체 세마포르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작년 6월 이란과의 '12일 전쟁' 당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며 재고가 줄어든 상태에서 이번 전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NN은 이란이 미사일에 집속탄을 추가하고 있어 이스라엘의 요격 미사일 부족이 심화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 여러 방어 수단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거리 공격에는 요격 미사일이 가장 효과적이다. 단거리 공격용 아이언돔 시스템은 별도로 운용되고 있다. 미 당국자는 몇 달 전부터 이스라엘의 요격 능력이 낮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예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요격 미사일 재고는 이스라엘처럼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자체 요격 미사일을 이스라엘에 제공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그러나 제공이 이뤄질 경우 미국 재고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미국 내에선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군 무기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미국은 과거 이스라엘에 요격 미사일을 포함, 방어 전력을 지원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4. 14: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를 콕 집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내라고 사실상 요구하면서 한국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라건대’(Hopefully)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들 5개 국가가 “함정을 보낼 것(will send Ships)”이라는 표현을 써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핵심 관건으로 떠오른 호르무즈 해협을 다국적군 체제로 관리하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해협을 개방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군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위적인 제약으로 영향을 받는 중국ㆍ프랑스ㆍ일본ㆍ한국ㆍ영국 및 기타 국가들이 해당 지역에 함정을 파견해 이미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이란)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위협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는 주요 이해 당사국들은 미군 작전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다. 파견 군함의 규모나 역할은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여러 차례 중요성을 언급한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이들 국가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석유 공급받는 각국, 통로도 지켜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도 소셜미디어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공급받는 세계 각국은 그 통로를 지켜야 하며 우리는 이를 도울 것이다. 아주 많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모든 일이 신속하고 원활하며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는 항상 팀의 노력이어야 했으며,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해 1분기 자료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전체 물동량 중 가장 많은 37.7%가 중국으로 운송된다. 이어 인도(14.7%), 한국(12.0%), 일본(10.9%) 순이다. ━ 호르무즈 선박 호위 작전 기여 요구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작전에 다국적군 구성을 희망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군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할 경우 좁은 수로에서 이란의 미사일ㆍ드론ㆍ기뢰 공격 표적으로 노출돼 위험부담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동맹국들이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사실상 무임승차해 왔다는 인식을 드러내며 더 많은 책임과 비용 부담을 요구해 왔다. 지난 1월 미 국방부(전쟁부)가 공개한 국가방위전략(NDS)의 핵심은 “미국은 본토 및 서반구 방어에 집중하며 동맹국들은 자국 방어에 대한 주된 책임을 진다”는 원칙이다. 미국은 국익을 위해 어디서든 단독으로 행동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은 공동 방어의 부담을 공정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 美 ‘동맹 현대화’ 실전 테스트 다만 그간 요구가 국방비 증액 등 ‘비용’의 측면이었던 데 반해 이번 요구는 실제 전력의 동참을 촉구했다는 점에서 성격과 파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단순한 금전적 기여를 넘어 실제 군사적 위험을 분담하라는 청구서이자 트럼프 행정부가 구상하는 ‘동맹 현대화’의 실전 테스트인 셈이다. 한국 정부는 2020년 초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아덴만에 파견돼 있던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장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요구에 응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미국 주도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 직접 참여하는 대신 청해부대가 한국 선박을 보호하는 독자 작전 형태를 취했었다. 이는 한ㆍ미 동맹을 관리하면서도 이란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절충안이었다. ━ 군함 파견시 美 전쟁에 일정 부분 관여 하지만 현재의 상황은 더욱 엄중하다. 6년 전과 달리 지금은 미ㆍ이스라엘과 이란 간에 물리적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결정할 경우 사실상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작전에 일정 부분 관여하는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자칫 한국이 이란의 잠재적 공격 대상에 노출되거나 적대국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위험 부담을 키우는 요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에너지 인질’ 삼아 글로벌 경제 전쟁으로의 확전을 시도하고 있고, 미국은 공습 강도를 계속 끌어올리며 연일 파상공세를 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보호 이슈는 동맹의 군사적 역할을 시험하는 문제로 비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中 첫손 꼽은 이유…다목적 포석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를 거론하면서 중국을 가장 먼저 언급한 점도 주목된다. 중국은 이란의 주요 원유 구매국이자 정치적으로는 최대 후원국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공개적으로 첫손에 꼽은 것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최대 피해국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해 국제적 책임을 압박하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달 말 잡힌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미ㆍ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ㆍ안보 협상에서 미국의 협상력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보고받고도 공습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댄 케인 합참 의장은 이란이 기뢰와 드론, 미사일로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먼저 굴복하거나 미군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해협 봉쇄가 현실화하면서 미 국방부 내부에서는 유조선 호위 작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6.03.14. 14:17
자신과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이 함께 있는 사진이 담긴 ‘엡스타인 파일’을 펼쳐 본 레고 인형 모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곁에 있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악마가 함박웃음을 짓는 가운데, 트럼프는 다급한 표정으로 발사 버튼을 누른다. 성조기가 그려진 미사일은 이란 학생들이 공부하던 교실로 향했고, 폐허가 된 건물엔 신발과 책가방만 남았다. 지난 8일 이란 국영 매체가 공개한 ‘레고 스타일’ 선전 애니메이션의 일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2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양국의 선전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란이 내놓은 레고 애니메이션은 지난해 6월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내놓은 레고 선전 영상의 맞대응 성격이다. 당시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라엘 모사드 요원들과 전투기, 미사일 등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파하는 영상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 이란은 당시에도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내용을 담은 레고 영상으로 반격했다. 다만 해당 영상은 덴마크 레고 본사의 동의를 얻고 제작된 것이 아니다. 레고는 “자사 제품이 분쟁을 미화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 “트럼프=전쟁범죄자” 강조하는 이란 이란은 특히 이번 영상에선 지난달 28일 개전 당일 학생 168명을 포함해 175명이 숨진 이란 남부 미나부 여자초등학교 사건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이란 영자지 테헤란 타임스도 초등학교에서 숨진 학생 100명의 사진으로 빼곡히 채우고 ‘트럼프, 그들의 눈을 똑바로 봐라’ 는 제목을 단 10일자 1면 지면을 지난 9일 X에 공개했다. 미국 언론 등에서 이번 참사가 미군 토마호크 미사일에 의한 것이란 정황이 드러나는 가운데, 이란으로선 이번 전쟁을 일으킨 미국의 부당함과 잔혹함을 보여줄 효과적인 소재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란은 전쟁으로 무고한 피해가 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최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사관 건물 외벽에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와 이란 영토를 배경으로 어린아이와 여성들의 사진이 실린 이미지 등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했다. ‘세계는 언제 전쟁범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라는 뜻의 영어 문구도 적었다. 강한 이란을 강조하기도 한다. 앞선 레고 영상에선 초등학생 희생에 분노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이스라엘 텔아비브, 두바이 부르즈 알아랍 타워,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관 등을 미사일과 자폭 드론 등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IRGC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도 나온다. ━ 국내선 ‘세습 정권’ 유지 심리전 이란 내부에선 최근 3대 최고 지도자로 선출된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부각하는 데 힘쓰고 있다. 테헤란 발리아스르 광장엔 1대와 2대 최고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와 하메네이가 모즈타바에게 이란 국기를 넘겨주는 선전 포스터가 걸려 있다. 혁명 정신에 어긋나는 세습 통치에 대한 불만을 정면 돌파하려는 시도다. 이란이 선전에 힘쓰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런 린빌 클렘슨대 미디어 포렌식 허브 교수는 자유유럽라디오/유럽라디오(RFE/RE)에 “이란은 저렴한 비용을 들여 만든 이미지를 소셜미디어나 언론에 노출시켜 서구 미디어 생태계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 통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 자나탄 사예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원은 “선전은 이란 내부적으론 국민에게 정권으로부터 벗어날 길이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기 위한 심리적 전술”이라고 평가했다. ━ 백악관, 헐리우드·콘솔게임 총출동 미국도 선전전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백악관은 X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13일 올린 영상에선 닌텐도 ‘위(Wii)’ 게임 화면 속 주인공이 골프 홀인원이나 야구 장외 홈런을 기록하는 모습과 미군이 이란을 공습하는 장면이 연이어 나온다. 미국이 이 같은 영상을 올린 건 6일 부터다. 당시 ‘미국식 정의’ 란 글과 함께 게시한 영상에선 탑건·브레이브하트·글래디에이터·아이언맨·존윅 등 미국 유명 헐리우드 영화와 미군의 이란 공격 장면을 이어붙인 영상을 올렸다. 빠르고 강렬한 EDM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배우 러셀 크로우는 “힘과 명예”, 배우 멜 깁슨은 “자유가 없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대사를 말한다. ━ 전쟁 희화화·저작권 논란도 7일엔 유명 콘솔 게임 ‘그랜드 세프트 오토(GTA): 샌 안드레아스’ 를 활용한 영상을 게시했다. 게임 속 캐릭터가 거리를 걷는 동안 영상은 미국 어뢰가 이란 군함을 파괴하는 잠망경 영상 등으로 전환된다. 이후 화면엔 캐릭터가 사망했을 때 나오는 문구인 ‘웨이스티드(Wasted)’가 화면을 채운다. 백악관의 영상에 대한 미국 내 시선은 좋지 않다. NBC 방송은 “실제 사망자가 발생한 전쟁을 가상 세계와 비교해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전했다. 백악관이 저작자의 사용 허가를 받았는지도 불분명하다. 백악관 영상에 활용한 영화 ‘트로픽 썬더’ 의 감독이자 배우 벤 스틸러는 공개적으로 영상 삭제를 요구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 측도 백악관이 작품 장면을 무단 사용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점점 더 자극적인 시각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며 “조롱과 모욕을 특징으로 하는 트럼프 특유의 공격적인 소셜미디어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했다. 가디언은 또 “백악관은 전쟁 필요성을 미국 국민 전체에게 설득하기보다 해외 개입에 냉소적인 젊은 남성 마가(MAGA) 지지층을 달래는 데 더 신경 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승호([email protected])
2026.03.14. 14:00
조기 종전 멀어지나…"미, 중동국 휴전 중재 시도 퇴짜" 로이터 "오만·이집트 제안 무산…이란, 공격 중단 전 협상 거부" "이란 내부 협상 시도도 좌절, 강경론 강화"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중재 제안을 일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중단될 때까지는 어떠한 휴전 가능성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양국 모두 협상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서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만과 이집트는 이번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을 중재해왔던 나라들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만은 양측 간 대화 채널을 다시 열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백악관은 현재 협상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란에서도 여러 국가가 휴전을 중재하려 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습을 중단하고 영구적인 공격 중단·피해 보상 등의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는 휴전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집트도 양측 간 연락을 재개하려 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란의 공격을 받은 주변국들의 군사 대응을 일정 부분 자제시키는 효과는 있었다고 한 소식통은 평가했다. 이란 내부에서도 휴전 협상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는 이란의 알리 라리자니 최고지도자 고문 겸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또한 오만을 통해 JD 밴스 미 부통령이 참여하는 휴전 협상을 시도하려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신 이란의 입장은 강경해졌다고 이란 고위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전에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됐던 내용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잃으면 이란은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기에 어떠한 휴전이나 회담, 외교적 노력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 지도부도 여러 국가의 중재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개시 시도를 거부했다고 로이터에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지금은 전쟁을 계속해 이란의 군사력을 약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우리는 중단 없이 임무를 계속할 것"이라며 "언젠가는 그런 날이 올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숙
2026.03.14. 13:26
트럼프, 한중일 등 5개국 거명해 호르무즈 해협 군함파견 요구(종합2보) 佛·英도 거론하며 '팀' 언급…"이란의 호르무즈 봉쇄로 영향받는 국가들" "호르무즈로 석유 공급받는 국가들이 그 항로 관리해야…미국이 도울것" 위험 큰 호르무즈 상선 호위 업무 주로 제3국에 맡기려는 의중일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중·일을 비롯한 5개국을 향해 세계 에너지 수송의 길목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했다. 보름째 이어진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간 전쟁 와중에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유조선 등 선박 통행 정상화를 위해 동맹국 등에 파병을 요구한 것이어서 미국의 동맹인 한국 정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will be sending War Ships)"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이란의 군사 능력을 100% 파괴했지만, 그들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라건대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그리고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다른 국가들이 이곳으로 함정(군함)을 보냄으로써 지도부가 완전히 제거된 국가에 의해 호르무즈 해협이 더는 위협받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 글의 첫 문장은 여러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보낼 것이라는 의미지만, 한국 등을 파견 대상국으로 지목한 문장에선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단 만큼 아직은 요구 수준인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기간 이스라엘이 아닌 제3국에 대(對)이란 군사작전 동참을 명시적으로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사이에 미국은 (이란의) 해안을 폭격할 것이며, 이란 선박과 함정들을 바다에서 계속 격침할 것"이라며 "어떤 방식이든 우리는 곧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며, 자유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기 위해 미군이 대이란 공습을 벌이는 동안, 한국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수입에 차질을 빚는 주요 국가들이 군함을 보내 상선 호위 등의 임무를 수행해달라는 요구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루스소셜에 다시 글을 올려 "미국은 군사적, 경제적, 그리고 모든 면에서 이란을 때렸고, 완전히 파괴해 왔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은 그 항로를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도울 것이다. 아주 많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또 모든 일이 빠르고 원활하며 잘 진행되도록 그 국가들과 조율할 것"이라며 "이것은 항상 팀의 노력이어야 했으며, 그렇게 될 것이다. 그것은 세계를 화합, 안보, 그리고 영원한 평화를 향해 함께 모이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해군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이 "아주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한국 등 다른 나라들의 군함 파견 및 해협 관리 역할을 요구하면서 미국은 "도울 것"이라고 밝힌 것은 미군의 인명피해 우려가 큰 호르무즈 호위 작전을 주로 다른 나라들에 맡겨 조기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미국도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원유를 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 비중은 한중일 등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를 받는 세계의 국가들'을 언급한 것은 한국을 비롯해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도입량이 많은 나라들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통행 관리의 주된 역할을 맡고, 미국은 그것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명한 5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4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정부 차원에서 보다 공식적인 요구를 해올 경우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과 연결된 에너지 안보상의 필요, 한미동맹 및 양국 관계 측면과, 중동 지역 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등을 두루 고려해가며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4. 13:26
이란 외무장관, 새 최고지도자 부상설에 "아무 문제없이 집무중" "美, 간밤 이웃국가 UAE 통해 미사일 공격…'눈에는 눈' 원칙 보복"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부상을 당했다는 미국의 언급에 대해 이란 외무장관이 정면 반박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MS나우 방송과 화상 인터뷰에서 "새 최고지도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그는 어제 성명을 냈고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상설을 일축했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전날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다쳤으며 그로 인해 외모가 훼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아직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들은 이런 식의 주장을 너무나 많이 해왔다"며 "어제 그들은 이란 지도부가 벙커에 숨어있다고 했지만, 전 세계는 우리 대통령과 의회 의장,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거리에 나와 있는 모습을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슬람 공화국은 특정 개인이나 특정 집단에 의존하지 않는 체제"라며 "우리 최고지도자(알리 하메네이)의 암살과 순교 이후에도 제대로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전날 밤 하르그 섬과 아부 무사 섬을 공격한 미국의 로켓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구 밀집 지역을 로켓 발사 기지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며 "우리는 보복할 것이지만 민간 지역을 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그는 왜 인근 걸프 국가의 민간 목표물을 타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곳에 있는 미국 기지와 군사시설에서 공격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도 이란의 은행·학교·병원 등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란의 주변국 공격은 "자위권의 일환으로 그곳의 미군 기지와 미국 시설, 자산, 이익을 목표물로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눈에는 눈'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란의 아랍 국가 공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서도 "안보리는 현실과 정의가 아닌 특정 국가의 이익에 따라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행자가 러시아와 중국에서 군사 지원과 정보를 제공받고 있느냐고 묻자 그는 "러시아와 중국은 전략적 파트너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군사 협력을 포함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지 않았다고도 강변했다. 그는 "해협은 개방돼 있으나 오직 우리의 적에게 속한 선박·유조선들과 그들의 동맹국에만 폐쇄된 것"이라며 "이외 선박은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으며 일부가 안전을 우려해 통과를 꺼리는 것은 우리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협상 과정에서 핵무기 11기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우라늄을 농축했다고 미국을 위협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미국이 그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정당하지 않은 침략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라며 "우리는 폭탄을 만들겠다고 한 적이 없고 60% 농축 우라늄 440㎏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을 뿐이며 이는 비밀이 아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더 농축하면 핵무기 10기를 만들 수 있겠지만, 우리는 이를 희석하거나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4. 11:26
트럼프, 호르무즈 봉쇄 풀 '다국적군' 구상…韓, 군함 보낼까 "호르무즈 봉쇄로 영향" 5개국 콕집어 거론…미군과 합동작전 구상 韓, 2020년 청해부대 작전범위 확장 통한 '독자파병' 형태로 관여 전례 안보 및 경제상 필요·한미동맹·중동분쟁 개입우려 등이 결정에 고려요소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최대 승부처로 부상한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의 군함 파견을 사실상 요구한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에 동맹을 중심으로 한 다른 나라들을 참전시키려는 구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여러 국가, 특히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미국과 함께(in conjunction with·작전상의 공조·협력을 의미),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 군함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보낼 것'(will be sending)이라는 다소 단정적인 표현으로 시작했지만, 한국과 함께 중국·프랑스·일본·영국 등 "이 인위적인 제약(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영향을 받는" 5개국을 거론할 때는 '바라건대'(Hopefully)라는 전제를 달았다. 즉 현재로선 군함 파견을 요구한 수준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군함 파견을 요구한 이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되고, 안전하며, 자유롭게"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는 주요 '이해당사자'인 만큼, 미군의 작전에 동참해달라는 의미다. 파견 군함의 규모나 구체적인 역할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미군이 곧 착수할 것으로 보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호위 작전에 힘을 보태달라는 요구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적은 대로 "그들(이란)이 아무리 심하게 패배했더라도 이 수로(호르무즈 해협)의 어딘가에 드론 한 두기를 보내거나, 기뢰를 떨어뜨리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쉬운 일"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이란의 공격에 맞서는 역할과 리스크를 분담하자는 뜻인 셈이다. 호르무즈 해협 호위 작전은 좁은 수로에서 이란의 드론, 기뢰, 미사일 공격의 표적으로 노출돼 아군의 피해 가능성이 큰 만큼 미국도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접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군의 단독 작전보다는 다국적군의 공동 작전을 통해 위험을 분산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란과의 전쟁이 2주를 넘기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제시했던 작전 기간(4~5주)의 약 절반이 지난 셈인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석유를 '인질'로 삼아 버티기에 들어간 형국이다. 다음주에도 강력한 공습을 예고한 미국으로선 이란에 결정타를 날리고 전쟁을 매듭지으려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푸는 게 절실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목한 5개국 중 한국과 일본, 영국과 프랑스는 아시아와 유럽의 대표적인 미국 동맹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두 대륙에서 불균형적인 공동방위 부담을 져 왔다는 인식을 드러내 왔으며, 동맹국의 부담 분담을 요구해왔다. 그동안의 트럼프 요구가 주로 동맹국의 방위비 증액 등 금전적 측면이었던 반면, 이번에는 실제 전력의 투입을 요구한 것이어서 차원이 다르다. 미국이 제공해 온 '안보 우산'에 대한 청구서를 들이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이들 국가 입장에선 중동 분쟁에 직접 관여하는 데 따르는 리스크를 저울질하며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따라 양국 정부 차원의 파병 논의가 구체화한다면, 한국의 경우 현재 아덴만에 파병된 청해부대의 역할이 주목된다. 청해부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020년에도 호르무즈 해협으로 작전 영역을 넓혀 한국 선박을 호위하는 독자적 작전을 수행한 전례가 있다. 정부는 트럼프 1기때인 2020년초 미군이 이란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당시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미국-이란 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 당시 아덴만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정 기여라는 미국의 요구에 부응한 바 있다. 동맹국인 미국의 요구도 있었지만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3분의 2 이상이 지나가는 호르무즈해협의 안정은 한국의 경제 및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한국의 경제·안보상 필요를 감안한 결정이었다. 다만 당시 한국 문재인 정부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를 위해 주도하고 있던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파병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이는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동시에 이란에게 '적국'으로 간주되지 않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선택이었던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에도 정부는 6년전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실제로 전쟁이 벌어진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고민은 6년 전보다 더 깊고 복잡해질 수 있다. 6년 전처럼, 미국의 요구에 따라 군함을 파견하더라도 일단 청해부대의 작전 영역을 일시적으로 넓히되,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전쟁에 직접 동참하는 모양새는 최대한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잠재적 적국에 준하는 전략경쟁국인 동시에, 이란의 우방국이고, 이란에 대한 공격을 비판해온 터라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응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거론한 것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지적하는 동시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4. 10:26
머스크 "테슬라 AI칩 생산공장 '테라팹' 계획, 7일 내 시작"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초대형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1주일 안에 시작한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테라팹(Terafab) 프로젝트가 7일 이내에 시작된다"고 14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팹(fab)은 반도체 생산 공장을 뜻하는 말로, 웨이퍼 생산 능력에 따라 메가팹·기가팹 등으로 불린다. 머스크 CEO가 언급한 테라팹은 월 10만 개 이상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춘 기가팹보다 훨씬 규모가 큰 생산공장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해당 건설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현황 등은 밝히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테슬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3∼4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반도체 공급) 제약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테슬라 테라팹을 건설해야 한다"며 "매우 큰 규모의 시스템(logic), 메모리, 패키징을 모두 포함하는 국내 생산 시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테라팹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칩 공급업체의 생산량에 제약을 받게 될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가 AI 시스템 반도체보다 더 큰 제약 요인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내 건설되는 이 반도체 공장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대비책이라고도 설명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지정학적 위험을 우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당시 테슬라가 향후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테라팹 계획이 인텔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공동 창업자들의 이탈이 이어진 xAI에 AI코딩 스타트업 '커서' 출신 프로그래머 앤드류 밀리치와 제이슨 긴즈버그를 영입했다. 그는 X에 "xAI가 처음에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초부터 다시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4. 10:26
미군,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동맹국·파트너들과 긴밀 협의"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평가에 따르면, 이 사건은 미국 인원이나 영역, 또는 우리의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미 본토와 이 지역의 동맹국들을 방어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1시 20분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을 발사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도 발사한 600mm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3번째다. 한 번에 10여 발 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무력시위 성격으로 풀이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