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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트럼프 원숭이 영상'에 뼈있는 한마디…"국민 답할 것"(종합)

오바마 '트럼프 원숭이 영상'에 뼈있는 한마디…"국민 답할 것"(종합) "중간선거 공화당 타격"…미네소타 이민단속 두고 "우리가 믿는 미국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진압 작전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자신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네소타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연방 정부 요원들의 일탈적 행동은 심각하고 위험하다"며 "이것은 우리가 믿는 미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ICE가 2천명 이상의 요원을 투입했지만 명확한 지침과 훈련 없이 작전을 진행했다"며 "주택에서 주민을 강제로 끌어내거나 어린 자녀를 이용해 부모를 유인하고, 불법 행위를 하지 않은 군중에게 최루탄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숭이 오바마' 영상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삭제하면서 '직원 실수'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입장도 처음으로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부정 선거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 끝부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원숭이로 묘사된 부분이 포함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국을 다니며 여전히 품위와 예의, 친절을 믿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며 "미국 국민이 이런 방식의 담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메시지가 결국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며 "궁극적 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4. 18:26

베트남서 호랑이 2마리 400㎏ 사체 냉동 보관…2명 체포

베트남서 호랑이 2마리 400㎏ 사체 냉동 보관…2명 체포 국경지역서 라오스인에게서 사들여 재판매…"뼈 조리해 판매 의도"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베트남에서 호랑이 2마리의 사체를 불법으로 사고 판 현지인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15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타인호아성 경찰은 멸종위기 동물 불법거래 혐의로 50대 A씨와 30대 B씨 등 베트남인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B씨에게 7만7천달러(약 1억1천만원)를 주고 2마리 무게가 총 400㎏인 호랑이 사체를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철문과 감시 카메라를 설치한 자택 지하실 냉동고에 호랑이 사체를 보관했다. 죽은 호랑이들은 냉동 보관되기 전에 내장이 모두 제거된 상태였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조사 결과 B씨는 중부 하띤성 국경 인근에서 라오스인으로부터 호랑이 2마리를 산 뒤 타인호아성으로 옮겨 A씨에게 재판매했다. A씨는 호랑이 뼈를 진하게 고아 젤리와 유사한 점성 물질로 만드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호랑이 뼈를 조리해 팔아 돈을 벌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전연맹(ICUN)에 의해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베트남에서는 호랑이 뼈가 병 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불법 사냥 뒤 사체를 몰래 파는 경우가 종종 벌어진다. 2021년에도 베트남 중부 하띤성에 있는 40대 남성 집 냉동고에서 160㎏짜리 호랑이 사체가 발견됐다. 이듬해에는 약재로 쓰기 위해 220㎏짜리 호랑이를 사들여 전기로 도살한 일당 3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베트남에서는 멸종위기 보호 동물을 불법으로 사냥하거나 거래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징역 15년과 벌금 50억동(약 2억8천만원)을 선고받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14. 18:26

美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기업가치 87조원으로↑…8달만에 2배

美방산 스타트업 안두릴, 기업가치 87조원으로↑…8달만에 2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방산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의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약 86조7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안두릴은 신규 자금조달 라운드에서 최대 80억 달러(약 11조6천억)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기업가치가 6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될 예정이라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과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기업가치 평가액 305억 달러에서 약 8개월 만에 갑절로 늘어난 수준이다. 안두릴은 이번 투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대규모 무기 제조시설 구축과 무인 전투기 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안두릴은 미 국방부와 동맹국 등과의 계약을 통해 연간 매출액이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난해 10월 예고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현금 소모액도 크게 늘어나 8억∼9억 달러의 자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보검의 이름을 기업명으로 한 안두릴은 가상현실(VR) 기업 오큘러스 창업자로 유명한 팔머 러키가 2017년 설립한 기업으로, AI 기반 자율 무기 시스템과 이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로 개발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8:26

시진핑, 춘제 하례회서 "말의 해, 중국식 현대화에 채찍질"

시진핑, 춘제 하례회서 "말의 해, 중국식 현대화에 채찍질" AU 정상회의 축전서 "5월부터 아프리카 수교 53개국에 무관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병오년 말의 해에 중국식 현대화라는 새로운 과정에 채찍질하고 용감히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자국민들에게 당부했다. 14일(현지시간) 관영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및 국무원 주최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춘제(설) 하례회에서 "중화 문명에서 말은 굳세고 힘차며 자강불식하는 상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올해가 중국공산당 창당 105주년이자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첫해라며 제15차 5개년 계획을 양호하게 시작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또 "지나간 을사년 뱀의 해는 매우 평범하지 않은 1년이었다. 복잡 다변하는 국내외 정세에 직면해 우리는 어려움에 맞서 나아갔다"며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경제·과학기술·국방 능력과 종합적 국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는 설명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등 지난해 중국이 치른 주요 행사를 열거하며 중국이 "변란이 뒤엉킨 세계에 더 많은 확실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주입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1년간 수확이 아주 무겁다"며 "전략적 정력을 유지하고 한 걸음씩 확고히 앞으로 나아가면 당과 국가의 사업에서 반드시 작은 성과를 모아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이날 제39회 아프리카연합(AU) 정상회의에 보낸 축전을 통해 오는 5월 1일부터 중국과 수교한 아프리카 53개국에 대해 무관세 정책을 전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경제동반자 관계 협정 체결을 계속 추진하고 아프리카산 물품 수입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세계는 100년 만의 변국이 더 빨리 전개되고 있으며 글로벌사우스가 강해지고 있다"며 "중국은 세계 평화를 지키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 굳게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14. 18:26

日, AI에이전트·피지컬AI 지침 마련 추진

日, AI에이전트·피지컬AI 지침 마련 추진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나 피지컬 AI의 오작동을 염두에 두고 내달 말께 AI지침 마련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5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과 총무성이 지난해 수립한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최신 상황에 맞춰 보완하는 것으로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의 정의, 위험성 등을 추가한다. AI 에이전트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환경을 감지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시스템", 피지컬 AI는 "목표 달성의 최적 방안을 자율적으로 추론, 판단해 물리적 행동으로 연결하는 시스템"으로 각각 정의될 예정이다. 이들 시스템의 위험성으로는 자율 행동에 의한 오작동,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 등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간의 판단을 필수로 하는 구조 구축"이 명시된다. 교육 분야에서 학생의 사고력 발달 방해도 위험성으로 거론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14. 18:26

美日외교장관, 뮌헨서 회담…"한미일 등 우방국간 협력 확인"

美日외교장관, 뮌헨서 회담…"한미일 등 우방국간 협력 확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내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양국 외교 수장이 14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회담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약 30분 동안 만나 양국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또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한미일,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등 우방국 간 협력 추진에도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3월을 목표로 조율 중인 다카이치 총리의 미국 방문이 흔들림 없는 미일 동맹을 보여줄 기회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모테기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정책이 제창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 동맹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열어가고 싶다는 취지로 말했다. 양국 장관은 관세 협상과 관련된 양측 합의 이행과 중요 광물을 비롯한 경제 안보 대응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등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외무성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14. 17:26

세계의 날씨(2월15일)

세계의 날씨(2월15일) (09: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3∼ 1│흐려져 비 │멜 버 른│ 12∼ 29│ 구름조금 │ ├───────┼────┼─────┼───────┼────┼─────┤ │아 테 네│ 13∼ 19│ 소나기 │멕 시 코 시 티│ 8∼ 23│ 맑음 │ ├───────┼────┼─────┼───────┼────┼─────┤ │방 콕│ 25∼ 35│흐려져 비 │마 이 애 미│ 19∼ 25│ 구름조금 │ ├───────┼────┼─────┼───────┼────┼─────┤ │베 이 징│ -8∼ 5│흐린 후 갬│몬 트 리 올│-14∼ -4│ 구름조금 │ ├───────┼────┼─────┼───────┼────┼─────┤ │베 오 그 라 드│ 2∼ 9│ 비 │모 스 크 바│-10∼ -8│ 눈 │ ├───────┼────┼─────┼───────┼────┼─────┤ │베 를 린│ -3∼ -1│ 흐림 │나 이 로 비│ 15∼ 28│ 소나기 │ ├───────┼────┼─────┼───────┼────┼─────┤ │브 뤼 셀│ -3∼ 2│흐려져눈비│뉴 델 리│ 13∼ 25│ 맑음 │ ├───────┼────┼─────┼───────┼────┼─────┤ │부 다 페 스 트│ 2∼ 3│ 소나기 │뉴 욕│ -1∼ 4│ 흐림 │ ├───────┼────┼─────┼───────┼────┼─────┤ │붸노스아이레스│ 20∼ 29│ 비 │파 리│ -2∼ 9│흐려져 비 │ ├───────┼────┼─────┼───────┼────┼─────┤ │카 이 로│ 8∼ 28│ 구름조금 │프 라 하│ -3∼ -1│ 흐림 │ ├───────┼────┼─────┼───────┼────┼─────┤ │더 블 린│ 4∼ 9│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26∼ 31│ 흐림 │ ├───────┼────┼─────┼───────┼────┼─────┤ │프랑크 푸르트│ -2∼ 4│ 흐림 │로 마│ 8∼ 16│ 구름조금 │ ├───────┼────┼─────┼───────┼────┼─────┤ │제 네 바│ -1∼ 1│흐려져 비 │샌 프란시스코│ 11∼ 16│ 소나기 │ ├───────┼────┼─────┼───────┼────┼─────┤ │하 노 이│ 18∼ 25│ 구름조금 │상 파 울 루│ 21∼ 30│ 흐림 │ ├───────┼────┼─────┼───────┼────┼─────┤ │홍 콩│ 19∼ 26│ 안개 │싱 가 포 르│ 24∼ 32│ 뇌우 │ ├───────┼────┼─────┼───────┼────┼─────┤ │호 놀 룰 루│ 23∼ 26│ 소나기 │스 톡 홀 름│-12∼ -6│ 구름조금 │ ├───────┼────┼─────┼───────┼────┼─────┤ │이 스 탄 불│ 10∼ 18│ 구름조금 │시 드 니│ 19∼ 25│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0│ 비 │타 이 베 이│ 15∼ 26│ 맑음 │ ├───────┼────┼─────┼───────┼────┼─────┤ │요하 네스 버그│ 16∼ 28│ 뇌우 │테 헤 란│ 7∼ 13│ 비 후 갬 │ ├───────┼────┼─────┼───────┼────┼─────┤ │쿠알라 룸푸르│ 25∼ 30│ 비 │텔 아 비 브│ 12∼ 22│ 맑음 │ ├───────┼────┼─────┼───────┼────┼─────┤ │리 마│ 21∼ 25│ 소나기 │도 쿄│ 2∼ 18│ 맑음 │ ├───────┼────┼─────┼───────┼────┼─────┤ │리 스 본│ 9∼ 15│ 흐림 │토 론 토│ -1∼ 0│ 소낙눈 │ ├───────┼────┼─────┼───────┼────┼─────┤ │런 던│ 3∼ 9│ 비 │밴 쿠 버│ -3∼ 4│차차흐려짐│ ├───────┼────┼─────┼───────┼────┼─────┤ │로스 앤젤레스│ 11∼ 14│ 비 후 갬 │바 르 샤 바│ -4∼ -2│ 흐림 │ ├───────┼────┼─────┼───────┼────┼─────┤ │마 드 리 드│ 0∼ 11│ 흐림 │워 싱 턴│ 1∼ 4│흐려져 비 │ ├───────┼────┼─────┼───────┼────┼─────┤ │마 닐 라│ 23∼ 29│ 비 │취 리 히│ 0∼ 3│ 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4. 17:26

오바마 '트럼프 원숭이 영상'에 뼈있는 한마디…"국민 답할 것"

오바마 '트럼프 원숭이 영상'에 뼈있는 한마디…"국민 답할 것" 미네소타 이민단속 두고 "우리가 믿는 미국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강경 진압 작전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한편, 자신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차별적 공격에 뼈 있는 일침을 날렸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미네소타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총격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연방 정부 요원들의 일탈적 행동은 심각하고 위험하다"며 "이것은 우리가 믿는 미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ICE가 2천명 이상의 요원을 투입했지만 명확한 지침과 훈련 없이 작전을 진행했다"며 "주택에서 주민을 강제로 끌어내거나 어린 자녀를 이용해 부모를 유인하고, 불법 행위를 하지 않은 군중에게 최루탄을 사용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원숭이 오바마' 영상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삭제하면서 '직원 실수'였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셜미디어에 부정 선거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 끝부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원숭이로 묘사된 부분이 포함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국을 다니며 여전히 품위와 예의, 친절을 믿는 많은 사람을 만났다"며 "미국 국민이 이런 방식의 담론을 지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답은 미국 국민에게서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4. 17:26

[포토타임] 9명이 달린 쇼트트랙 1500 결승. 황대헌 값진 은메달

쇼트트랙 두 번째 메달이 남자 1500m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설 연휴 이틀째인 15일 새벽(한국시간), 현지시간 14일 오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황대헌 선수다. 이날 결승은 무려 9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준결승에서 어드밴티지로 올라온 선수들이 많아 출발선에는 앞에 6명이 서고 뒤에 3명이 두 줄로 섰다. 13바퀴 반을 도는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이날 9명의 선수는 시작부터 중반까지는 기차놀이 하듯이 나란히 레이스를 펼쳤다. 중반 이후 순위 다툼을 하는 혼전 상황을 거치면서 여러 명의 선수가 넘어지면서 황대헌은 2위로 올라섰다. 황대헌은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노렸지만, 네덜란드의 판드바우트를 제치지 못하고 2분 12초 304로 골인해 0.085초 차이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 선수는 4위를 차지했다. 강정현([email protected])

2026.02.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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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댄스 출시 일주일만에 할리우드 '초비상'…"우린 끝난듯"

中시댄스 출시 일주일만에 할리우드 '초비상'…"우린 끝난듯" 디즈니는 중지요구 서한…영화협회·배우조합은 규탄 성명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의 인공지능(AI) 동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의 등장에 충격 받은 할리우드가 성명을 내고 법적 절차를 예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미국 영화협회(MPA)는 최근 성명을 통해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 작품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침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MPA는 "바이트댄스는 침해 행위에 대한 실질적인 방지 장치 없이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미국인 일자리를 뒷받침하는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디즈니도 바이트댄스에 중지요구 서한을 발송해 시댄스가 스타워즈와 마블 등 디즈니가 보유한 캐릭터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서한에는 스파이더맨, 다스베이더, 그로구, 피터 그리핀 등 디즈니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시댄스의 동영상 생성물 사례가 첨부됐다. 디즈니를 대리하는 데이비드 싱어 변호사는 "바이트댄스는 디즈니의 지적재산권을 진열장을 깨고 탈취해가듯 했다"며 "이는 고의적이고 규모도 광범위해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도 시댄스가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이와 같은 움직임에 동조했다. 시댄스가 출시된 지 불과 1주일만에 이처럼 광범위한 반발이 이어진 것은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영화 같은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성능에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일랜드 출신 영화 감독인 루어리 로빈슨이 단 두 줄짜리 명령어로 만들었다는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160만 회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폐건물 옥상에서 격투를 벌이는 이 15초 분량 영상을 올리면서 로빈슨 감독은 "'할리우드는 망했다'는 그들의 말이 맞다면, '할리우드는 망했다'는 그들도 역시 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 '데드풀' 시리즈의 각본가 렛 리스도 이 영상을 보고 "이런 말을 하긴 싫지만, 우리는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발언이 무심하거나 경솔한 발언이 아니라면서 "영상이 너무나 전문적이어서 놀랐고, 바로 그 점이 내가 두려워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댄스가 아직 15초짜리 영상만 생성할 수 있는 제한이 있는 데다, 오류도 잦아 할리우드 수준의 영상을 생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도 시댄스가 일본 애니메이션 등의 저작권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조사에 착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14. 16:26

우주비행사 4명, 국제우주정거장 도착…정상인원 체제 복귀

우주비행사 4명, 국제우주정거장 도착…정상인원 체제 복귀 지난달 건강 문제로 1명 긴급 귀환 후 연구 활동 축소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정원 7명에 못 미치는 3명만으로 운영됐던 ISS는 정상 인원 체제를 회복했다. 앞서 ISS에 머물던 대원 4명은 지난달 지구로 조기 귀환했다. 이들 중 1명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ISS는 우주유영을 중단하고 연구 활동도 축소했다. 새로 ISS에 도착한 미국의 제시카 메이어와 잭 해서웨이, 프랑스의 소피 아드노, 러시아의 안드레이 페디야예프는 향후 8개월간 우주에서 다양한 과학·기술·의료 분야 연구 활동을 수행한다. 이들은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된 우주캡슐 드래건을 타고 34시간의 비행 끝에 지구 상공 약 420㎞에서 운용되는 ISS에 도착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4. 16:26

최민정 끌어주고, 심석희 밀어주고...'원팀' 여자계주 결승행

“저희가 어떻게 보면 체격도 다 다르고, 나이도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서로를 믿고 준결승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심석희(29·서울시청)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한 뒤 밝은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섰다. 개인전에는 나서지 않는 심석희는 이날이 올림픽 첫 경기였는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한국 여자 대표팀은 최민정(28·성남시청), 이소연(33·스포츠토토), 김길리(22·성남시청)가 나섰다. 특히 최민정이 승부처에서 2차례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를 꿰찼고, 심석희는 동료들을 힘껏 밀어줬다. 앞서 2018 평창올림픽 때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 충돌했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관계를 회복하고 원팀으로 뭉쳤다. 최민정은 지난달 30일 밀라노에서 생일을 맞은 심석희를 축하해 주기도 했다. 최민정은 “저도 팀원들을 믿고 경기를 치러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며 “결승 때도 서로 믿으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최민정은 혼성계주와 여자 500m에서는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컨디션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최민정은 “솔직히 긴장을 좀 많이 해서 몸이 무거웠는데, 천천히 경기력을 올려왔다”면서“"컨디션도 차근차근 잘 올라오고 경기를 치를수록 긴장도 풀리는 것 같아 괜찮다. 이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결승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심석희도 “결승전 역시 믿음으로 하나가 돼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막내 김길리는 “언니들과 다 같이 합을 잘 맞췄다. 언니들이 앞에서 너무 든든하게 잘 이끌어줘서 저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맏언니 이소연은 “동생들에게 의지할 수 있을 만큼 너무 열심히 잘 해줬다”고 서로를 위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여자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역대 8차례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1개를 휩쓸었다. 2018년 평창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박린.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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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왕' 논란 이겨낸 황대헌, 올림픽 3연속 메달 새 역사 썼다

“많은 역경과 시련이 있었지만, 다시 여기까지 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팀킬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강원도청)이 올림픽 3연속 메달을 땄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 쇼트트랙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획득의 역사를 썼다. 9명이 경쟁한 결승에서 운이 따랐다. 황대헌은 7위를 달리다가 결승선 5바퀴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빠져나왔다. 신동민이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충돌하는 사이, 황대헌이 공간을 파고 들어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올라섰고 결국 최종 2위로 들어왔다. 경기 후 만난 황대헌은 “여기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서 소중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나를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준 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황대헌에겐 운이 따른 하루였다. 앞선 준결승에서부터 하늘이 도왔다. 미야타 쇼고(일본)와 사오앙 류(중국)이 접촉 후 넘어지면서, 황대헌은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미야타 쇼고(일본)의 뒤를 이어 3번째로 들어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결승행이 무산될 위기였다. 그러나 미야타가 레인 변경 반칙으로 페널티를 받아 황대헌이 어부지리로 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4년 전 베이징 대회에서도 10명이 결승에서 붙어 그렇게 놀라지는 않았다. 사실 올 시즌 월드컵이 끝나고 레이스 공부를 많이 했다. 오늘 경기는 계획했던 대로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4번째 메달을 딴 황대헌은 숱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 황대헌은 2019년 임효준과 관계가 틀어지면서 구설에 휩싸였다. 황대헌은 대표팀 훈련 중 임효준이 바지를 잡아당겼다며 동성간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고, 임효준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중국으로 귀화해 린샤오쥔이 됐다. 이후 린샤오쥔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여론이 형성됐고, 사건의 맥락을 아는 이들은 황대헌을 비판했다. 그런 와중에도 황대헌은 보란듯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따냈다. 당시 중국팬들에게 SNS 테러를 당하면서 황대헌을 향한 옹호 여론이 생기기도 했다. 그러나 황대헌은 2023~24시즌 또 한번 ‘팀킬 논란’에 휘말렸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박지원으로 바뀌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과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달아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했다. 박지원은 이 여파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일부 팬들은 그를 향해 ‘악마의 재능’이라는 거친 표현도 썼다. 황대헌은 거센 비판 속에서도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 2위에 올라 또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황대헌은 지난 13일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도 퇸 부르(네덜란드)와 접촉해 페널티를 받고 탈락했다. ‘팀킬’, ‘반칙왕’이라는 비판 속에서도 3회 연속 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의 실력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팬들도 있는 반면, 그를 여전히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팬들도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황대헌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많은 역경과 시련이 있었다. 그래서 이 자리가 더욱 소중하다. 금메달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값진 은메달을 따내 정말 좋다. 남은 경기도 후배들과 합심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끝맺었다. 박린.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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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네타냐후, 이란 대중국 석유수출 차단 동의"<악시오스>

"트럼프-네타냐후, 이란 대중국 석유수출 차단 동의"<악시오스> 이란 경제 타격 극대화로 핵협상 양보 압박 계획 '이란과 거래 제3국에 관세' 행정명령…대중국 관세는 미국에도 부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백악관 회동에서 이란 경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두 정상은 이란의 최대 자금줄인 대(對)중국 석유 수출 차단에 주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비공개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이란 제재 방안에 동의했다. 양측은 이란 경제의 생명줄인 석유 수출, 그중에서도 전체 수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으로의 판매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기로 했다. 중국이 이란산 원유 구매를 줄이면 이란이 겪을 경제적 타격이 극대화돼 핵 협상 테이블에서 양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미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이란의 중국 석유 판매 등을 겨냥해 최대 압박을, 전력을 다해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이 행정명령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다만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중 관계에 새로운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은 현재 희토류 자석 공급망 유지와 오는 4월로 예정된 미중 베이징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중국과의 관계 관리에 신경 쓰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핵으로 무장한 이란을 용납할 수 없다'는 최종 목표에는 동의했지만, 그 해법을 두고는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 좋은 합의를 맺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설령 합의하더라도 이란은 이를 지키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능한지 지켜보자. 한번 시도해 보자"라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은 핵 협상과 병행해 추진되는 조치다. 미국 정부는 외교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중동 지역에서 군사력 증강도 이어가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역시 "역사적으로 이란과의 좋은 합의는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면서도, 현재 이란이 대화 제스처를 보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협상을 계속 진행하되 강경한 기조를 유지하고, 만족할 만한 합의안이 나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종 결정을 맡기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이란은 오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2차 핵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윗코프와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은 지난 6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열린 1차 핵 협상에서 이란 측에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제네바 회담에서 이란의 공식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14. 15:26

[특파원시선]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정치

[특파원시선]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정치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챔피언십 결승전인 슈퍼볼이 지난 8일(현지시간) 열렸다. 평소 미식축구를 즐겨보지 않거나 경기 룰을 잘 모르는 미국인들도 이날은 TV 앞에 선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음식이 소비되는 날이기도 하다. 올해 경기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호크스가 맞붙어 시호크스가 승리했는데, 정작 시호크스의 우승은 대중의 머릿속에서 금세 잊혔다. 경기가 끝나고 미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것은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이었던 가수 '배드 버니'(본명 베니토 안토니오 마르티네스 오카시오)였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배드 버니는 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가수다. 슈퍼볼 공연에 한 주 앞서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장 영예로운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고, 그의 앨범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2025년 글로벌 인기 앨범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2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공연이 너무 핫해서 SNS를 달궜느냐고? 절반만 맞는 말인 것 같다. SNS를 넘어 정치권까지 논란이 된 핵심에는 언어가 자리 잡고 있다. 하프타임 쇼 무대가 대부분 스페인어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글에서 "아무도 이 남자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없었다"라고 불평했다. 배드 버니가 공연 도중 던진 메시지도 논란이 됐다. 배드 버니는 중남미 각국의 국기 퍼레이드와 함께 앞으로 걸어 나오면서 중남미 각국의 이름을 하나씩 나열하다가 푸에르토리코, 미국, 캐나다를 마지막으로 외친 뒤 "함께할 때 우리는 아메리카"(Together, We Are America)라고 적힌 풋볼 공을 던졌다. 미국인들의 일상 언어생활에서 '아메리카'는 곧 미국을 뜻한다. 배드 버니의 아메리카는 아메리카 대륙을 뜻했다. 라틴 아메리카 출신자로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이민 당국 요원들에 불심검문과 체포 대상이 되는 일이 미국에서 일상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보수층 입장에선 도발 행위였다. 사실 배드 버니는 지난달 그래미 시상식에서 다른 여러 가수와 함께 "ICE(이민세관단속국) 아웃"을 외치며 이미 긴장을 예고한 상태였다. 배드 버니는 공연 도중 푸에르토리코 깃발을 흔들었는데 삼각형 부분의 파란색이 평소 보던 것보다 다소 연했다. 처음엔 필터 효과로 TV 화면상 색상이 바뀌어 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푸에르토리코 독립을 상징하는 깃발이라고 했다. 미국이 1952년 깃발 색을 성조기 색에 맞춰 바꾸게 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정말로 끔찍했다"였다.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모욕"이라고도 했다. 공화당 일부 의원은 NFL과 주관 방송사 NBC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SNS에서는 배드 버니가 성조기를 불태우는 딥페이크 사진이 나돌았다. 미국 '청년 우파'의 상징인 고(故) 찰리 커크가 만든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는 배드 버니 공연 시간 보수 성향 가수 키드록과 컨트리 가수 브랜틀리 길버트 등이 출연한 '올아메리칸 하프타임쇼'를 대신 스트리밍 방송했다. 반면 이민자들과 중남미 팬, 반(反) 트럼프 진영에선 이번 공연이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미니애폴리스에서 미국인 여성 르네 굿과 미국인 남성 알렉스 프레티가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이민단속 정책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태였다. 현재 미국 사회의 극단적인 분열 상황이 슈퍼볼 공연을 둘러싼 논란으로 다시 표출되는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논란은 예고됐다는 시각도 있다. 슈퍼볼 하프타임 쇼는 1억 명이 넘는 미국인이 동시에 시청하는 유일한 행사다 보니 태생적으로 미국의 대표성을 둘러싼 '문화전쟁'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치인 입장에서는 논란을 부추기고 그에 편승하는 것 자체가 지지층을 결집하고 주목도를 높이는 전략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연 후 지체없이 '끔찍했다'는 반응을 올린 것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NFL 측은 왜 정치적 논란을 감수하고 배드 버니를 공연자로 택했을까. 한 지인이 이렇게 말했다. "논란이 돼야 시청률이 올라가잖아." 시청률을 찾아봤다. 조사기관 닐슨에 따르면 이번 하프타임 공연은 평균 1억2천820만 명이 지켜봤다고 한다. 역대 4위 기록이다.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올해 슈퍼볼 30초짜리 광고는 평균 800만달러(약 115억원)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완판됐다. 일부 광고는 1천만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떠들석한 논란 뒤에서 조용히 웃고 있는 것은 NFL 아닐까.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2.14. 15:26

상파울루 재외동포 위해 '한국내 권익보호·법률자문' 제공 개시

상파울루 재외동포 위해 '한국내 권익보호·법률자문' 제공 개시 총영사관·브라질 한인회, 박상융 변호사와 MOU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브라질 상파울루 생업 전선에서 활동하며 국내를 오가는 재외동포에 한국 내 권익 보호와 실질적 법률 구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브라질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과 브라질 한인회는 법무법인 클라스한결의 박상융 변호사(29회·연수원 19기)와 브라질 재외동포 법률복지 증진 및 범죄 피해자 영사조력 강화 업무 협약을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에 따라 총영사관은 사건·사고 연계 국내 사법 절차 안내 및 행정 지원을, 한인회는 교민 민원을 접수·연결하는 통합 창구 역할을, 박상융 변호사는 전문 법률 자문과 실질적인 권리구제 조력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박 변호사는 경찰 총경 출신으로 형사 분야 법률 전문가 중 한 명이다.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무료 변론에 힘써오기도 했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브라질 교민들을 위한 '법률 방패'를 자처했다고 총영사관 측은 전했다. 주상파울루 한국 총영사관은 재외동포에 대한 한국 법률서비스 접근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법률복지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건·사고 피해자 중심으로 영사 조력 범위를 국내로 확장하고, 피해자의 실질적 권리구제를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채진원 상파울루 총영사는 "브라질로의 한인 이민 역사가 60년을 넘어서면서 한국 사정에 어두워져 소외감을 느꼈던 교민들에게 이번 협약은 실질적인 국가적 보호를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미 몇 차례 성과도 나왔다고 한다. 한인 상가 밀집 지역인 봉헤치루에서 일하며 거액을 횡령한 뒤 한국으로 도주한 사람을 잡기 위해 고소 절차를 밟거나, 다른 범죄 피해자에 대한 무료 변론을 받는 등 박 변호사 도움에 감사를 전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고 총영사관 측은 전했다. 협약식 성사를 위해 앞장섰던 김인호 상파울루 총영사관 경찰 영사(총경)는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한국으로 도피하더라도 정의 구현을 할 수 있다는 보호막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교민 사회 내에도 범죄억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강조했다. 박상융 변호사는 "머나먼 타국에서 헌신해온 교민들이 조국에서 법률적 장벽에 상처 입지 않도록 수십 년간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쏟아 따뜻하고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겠다"라고 전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국가 내 한인 재외동포 최대 거주 국가다. 약 5만2천명이 살고 있는데, 대부분 상파울루에 터를 잡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2.14. 15:26

[뉴욕증시-주간전망] 美 경제 여전히 뜨거울까…GDP·인플레 지표 '주목'

[뉴욕증시-주간전망] 美 경제 여전히 뜨거울까…GDP·인플레 지표 '주목' 18일 FOMC 의사록 발표…어떤 의견 오갔는지 확인해야 19일 월마트 실적 발표 챙겨야…美 소비여력·심리 가늠자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6~20일) 뉴욕증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지표를 최대 재료로 삼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는 오는 20일 연준이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의 작년 12월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의 추정치는 전달 대비 0.3%,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상승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각각 0.3%, 2.9% 상승으로 점쳐진다. 이 지표가 전망치를 밑돈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같은 날, 미국의 작년 4분기 GDP 속보치도 나온다. 미국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 등 3번에 걸쳐 GDP 결괏값을 내놓는다. 시장 전망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성장이다. 미국 경제가 작년 3분기(+4.4%, 연율 기준)에 이어 뜨거운 성장을 이어갔는지 주목된다. 역시 20일에 나오는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챙겨봐야 할 핵심 지표로 꼽힌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경기를 파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18일에 공개되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초미의 관심이다. 당시 회의에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 등 2명이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동결에 반대표를 던진 만큼, 회의에서 어떤 의견이 오갔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시장 자체만 보면 아직은 2월의 조정에 크게 반응하지 말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물론, 경계심은 팽배한 상황이다. S&P 500지수는 최근 2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월 고점 대비로는 약 2% 정도 빠진 상황이다. 네이션와이드의 마크 해킷 수석 시장 전략가는 "(작년) 4월 이후 이어진 강한 상승 흐름을 고려하면, 2월 들어 나타난 조정은 과도하게 해석할 일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시장은 미국 대형 성장주에서 벗어나 해외 주식과 가치주, 소형주로 확산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모건스탠리의 다니엘 스켈리 시장 담당 팀장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소프트웨어주(株) 투매를 두고 "초기 반응이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면서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산업과 개별 기업들이 AI의 수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프리덤캐피털 마켓츠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결국 기술주의 가격 이점이 충분히 부각되는 구간에 들어설 것"이라며 "시장에 더는 큰 리스크가 없다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는 아직 그런 안도 신호가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츠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스콧 래드너는 "시장은 분명히 현재 여러 산업이 지금보다 훨씬 적은 가치로 평가될 것임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다소 과장됐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투자자들은 명백히 먼저 팔고 나중에 질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는 연준 주요 인사의 연설이 꽤 있는 편이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16·18·19일)은 세 차례나 모습을 드러낸다. 마이클 바 연준 이사(17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17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19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19일) 등도 공개석상에 오른다. 기업실적으로는 이달 19일에 나오는 월마트가 주목받고 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자의 소비 여력,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뉴욕증시는 오는 16일 프레지던트 데이를 맞아 휴장한다. - 2월 16일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 휴장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 2월 17일 주간 ADP 민간 고용(4주 평균) 2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2월 전미 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기업 실적: EQT, 데번 에너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팔로알토 네트웍스 - 2월 18일 작년 11·12월 주택 착공 작년 11·12월 건축 허가 12월 내구재 주문 1월 산업생산 FOMC 의사록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기업실적: 부킹 홀딩스, 카바나,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도어대시 - 2월 19일 신규 실업수당 건수 작년 12월 수입·수출(무역수지) 2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고용 지수 1월 잠정 주택 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미셸 보먼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연설 기업실적: 월마트 - 2월 20일 작년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작년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작년 11·12월 신규주택 판매 2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PMI 예비치 2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14. 15:26

미군, IS 공습 확대…이달 초부터 30곳 넘는 목표물 타격

미군, IS 공습 확대…이달 초부터 30곳 넘는 목표물 타격 지난해 12월 IS 매복 공격으로 사망한 미군 보복 차원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미국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확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중동 내 미군을 총괄 지휘하는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달 3일부터 열흘간 시리아 내 IS에 10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무기 저장 시설과 보급·지휘 인프라 등 30곳이 넘는 목표물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최소 50명의 IS 조직원이 사망하거나 생포됐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13일 시리아 중부 지역에서 IS의 매복 공격으로 미군 2명과 통역사가 숨지자 보복 차원에서 공습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미군이 타격한 IS 관련 목표물은 100곳 이상이다. 이와 함께 미군은 시리아에 수감된 IS 조직원 수천 명을 이라크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IS 조직원들은 이라크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한편 미군은 12일 시리아 내 주요 주둔지였던 알탄프 기지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시리아 정부군에 이를 인계했다. 시리아 동남부의 알탄프는 이라크, 요르단 국경을 맞댄 요충지다. 미군은 2024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후 시리아 정부군과 협력해 IS에 대응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14. 15:26

쇼트트랙 황대헌, 1500m 은빛 질주…3연속 올림픽 메달 쾌거

황대헌(25·강원도청)이 올림픽 남자 1500m 2연패를 놓쳤다. 금메달 대신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랬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12초304로 골인해 2위를 기록했다. 경기 막판 역전극을 노렸지만, 힘이 부쳐 이 종목 2연패는 이루지 못했다. 금메달은 2분12초219를 끊은 네덜란드의 옌스 판드 바우트가 가져갔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500m 정상을 차지했다. 자신의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 이후 여러 부침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내 2연패 희망을 살렸다. 이날 결승은 앞선 준결승에서 어드밴티지로 올라온 선수들이 많아 무려 9명이 경쟁했다. 특히 한국과 캐나다, 중국 모두 2명씩 포진해 만만치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혼전 양상. 황대헌과 신동민은 중후반부에서 레이스를 출발했다. 선두 역시 계속 교체되며 난타전 분위기가 됐다. 그러던 중 캐나다의 스티븐 뒤부아가 넘어지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황대헌과 신동민은 맨 뒤로 밀렸지만, 중반 이후 여러 선수들이 넘어지면서 5명만 남았다. 황대헌은 경기 막판 2위까지 올라왔지만, 판트 바우트가 자리를 내주지 않아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신동민은 2분12초556으로 4위를 기록했다. 2분12초376을 마크한 라트비아의 로버츠 크루즈베르크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6.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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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토안보부 부분 셧다운 돌입…공항 보안검색 차질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미국 국토안보부(DHS) 예산안이 시한 내 처리되지 못하면서 14일(현지시간)부터 국토안보부에 한정된 부분 셧다운(업무 일부 중단)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공항 보안검색 등 일부 행정 기능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 예산안 처리 무산…14일 0시1분 셧다운 발효 공화·민주 양당은 예산 처리 마감 시한이었던 13일 자정까지 이민 단속 개혁안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 결과 미 동부시간 14일 0시1분(한국시간 14일 오후 2시1분)을 기해 국토안보부 예산이 끊기면서 부분 셧다운에 돌입했다. 국토안보부는 예산 공백에 따라 비필수 업무를 중심으로 일부 기능을 중단한다. 국토안보부 산하에는 교통안전청(TSA), 해안경비대, 연방재난관리청(FEMA) 등이 포함된다. ━ TSA 인력 공백 가능성…공항 대기시간 증가 전망 AP통신은 공항 승객 및 수하물 보안검색 업무에서 가장 먼저 여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했다. 셧다운 기간 동안 급여를 받지 못하는 TSA 직원들의 결근이나 병가가 늘어날 경우 검색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보안검색 차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인력 부담으로 점진적으로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셧다운 당시 한 달 만에 필라델피아 공항 검색대 두 곳이 일시 폐쇄됐고, 정부가 일부 국내선 운항 감편을 명령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바 있다. 다만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다른 부처의 연간 예산은 이미 확정된 상태다. 교통부(DOT) 산하 연방항공청(FAA)은 정상 운영되며, 항공관제사들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근무하고 급여를 받는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전면적인 항공편 취소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 ICE 등 필수 인력은 정상 근무 국가 안보 및 공공안전과 직결된 필수 인력은 셧다운 이후에도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초강경 이민 단속의 중심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역시 대부분 필수 인력으로 분류돼 대체로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ICE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통해 일부 예산을 별도로 지원받을 수 있는 구조다. ━ 이민단속 개혁안 놓고 여야 충돌…의회 휴회로 장기화 변수 이번 예산 교착은 이민 단속 개혁안을 둘러싼 정치적 대립이 직접적 원인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미네소타주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행정부가 이민 단속 정책 개혁에 동의할 때까지 국토안보부 예산을 통과시키지 않겠다고 밝혀왔다. 의회는 지난 3일 국토안보부를 제외한 다른 연방 기관의 예산안은 처리했으나, 국토안보부에 대해서는 2주짜리 임시예산만 통과시켰다. 이어 12일 상원에서 올해 예산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민주당 반대로 부결됐다. 셧다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의회는 연방 공휴일인 ‘프레지던트 데이’(2월 16일)를 포함해 다음 주 일주일간 휴회할 예정이다. 의회가 재개되는 23일 이전에 이민 단속 개혁안과 예산안에 대한 타협이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43일간 일부 연방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최장기 셧다운이 발생한 바 있다. 다만 이번에는 국토안보부에 한정된 부분 셧다운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당시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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