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도 작년 美-아프리카 교역액 16% 늘어 미국 무역적자는 3분의 1로 축소…아프리카 제조업 타격, 핵심광물 수출국은 혜택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집권 2기 첫해인 지난해 '트럼프 관세'에도 미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무역 적자를 줄였지만, 미국의 관세 인상과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섬유 산업 등 아프리카 제조업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아프리카 전문지 '죈 아프리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아프리카 교역액은 약 800억달러(약 118조원)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이 기간 미국은 아프리카에 대한 무역 적자를 65억 달러에서 3분의 1가량인 19억달러로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자신의 대선공약에 따라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의 아프리카성장기회법(AGOA) 연장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섬유 산업 등 아프리카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AGOA는 2000년 제정돼 25년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2개국이 미국 시장에 섬유, 자동차, 광물 등 다양한 품목을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아프리카 산업화와 고용 창출의 견인차 구실을 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10월 종료됐다가 지난달에야 1년간 재연장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화석연료 자원을 적극 개발하면서 작년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을 수출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급망 확보를 둘러싼 미중 대립으로 핵심 광물의 가치가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한 콩고민주공화국은 대표적인 수혜국으로 떠올랐다. 한편 아프리카 최대 교역상대국으로 영향력 확대를 노리는 중국은 오는 5월 1일부터 아프리카 53개국의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폐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다만 대만 수교국인 에스와티니는 무관세 혜택에서 제외됐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3.07. 16:26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미 충분히 복잡"(종합) "난 그들에게 개입 말라고 했다"…기존 "전적 찬성"에서 태세전환 '전후 이란 지도 그대로?' 질문에 "아닐 것" 변경 가능성 시사 숨진 미군 6명 유해 귀환식 참석…"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란전에서 쿠르드족의 개입을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개최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war)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쿠르드족과 매우 우호적으로 지내지만, 우리는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의 이란전 개입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것은 쿠르드족의 개입이 이란과의 충돌을 지역 분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전선을 불필요하게 확대하지 않으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구 3천만∼4천만명의 쿠르드족은 튀르키예·이라크·이란·시리아 등에 걸쳐 거주하는 세계 최대 무(無)국가 민족으로, 독자적인 국가 또는 자치 영토 확보를 오랜 목표로 삼아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전이 종료된 뒤에도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는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해 추후 이란의 지도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자국의 공격으로 피해를 본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 중단을 선언한 것을 두고 "그것은 항복"이라며 "그 국가들과 우리에게 정말로 항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looking to settle) 상황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선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이란의 여자 초등학교에서 사망자가 175명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에 책임을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란이 그다지 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했다. 제프리 오브라이언 소령, 코디 코크 대위, 로버트 마잔 준위, 니콜 아모르 상사, 노아 티에트젠스 상사, 디클런 코디 하사 등 숨진 장병 6명의 가족이 함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 멜라니아 여사와 JD 밴스 부통령 부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팸 본디 법무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븐 윗코브 중동특사 등 행정부 주요 인사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환식이 끝난 뒤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이라며 전사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6:26
일본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그루밍(자연스러운 외모 관리) 열풍이 불고 있고 그 중심에는 K-뷰티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K-뷰티 영향 커지자 일본에서도 화장하는 남성 늘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K-뷰티 열풍으로 메이크업에 대한 20-40대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일본 내 K-뷰티가 주목받게 된 이유로 소셜미디어(SNS)에서 한국 남성 아이돌들의 메이크업 스타일이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을 지목했다. 담배 제조 업체에서 영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남성 미야자키 시유(27)는 “SNS에서 윤기 있는 피부 표현으로 유명한 한국 남자 아이돌들의 사진을 봤다”이라며 “한국 남자 아이돌들처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피부를 갖기 위해 피부 관리, 특히 보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부 관리를 위해 기름진 음식과 술도 피한다는 그는 지난해 한국으로 뷰티 여행도 다녀왔다. 화장품 매장이나 메이크업샵에 원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한국 아이돌 사진을 가져오는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도쿄 도시마구에 위치한 쇼핑몰 ‘에솔라 이케부쿠로’의 화장품 매장의 매니저 구스다 후미카는 “요즘 남성 단골 고객이 늘고 있다”며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남성 고객들이 한국 아이돌들의 스타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체인점 ‘로프트’의 홍보 담당자는 “젠더 중립성이 확산되면서 요즘은 남성들도 망설임 없이 화장품을 선택하는 분위기”라며 최근 28세 남성 고객이 한국 화장품을 구입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한국 뷰티 브랜드가 남자 아이돌을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인 헤라는 지난해 그룹 스트레이키즈의 멤버 필릭스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브랜드 최초 남성 앰버서더다. 헤라는 필릭스의 글로벌 캠페인 영상을 일본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등 필릭스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 일본 K-뷰티 점유율, 32.6%로 압도적 1위 일본 내 K-뷰티의 인기는 구체적인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일본화장품수입협회(CIAJ)가 발표한 화장품 수입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K-뷰티가 일본 전체 화장품 수입에서 32.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프랑스는 2위로, 점유율이 21.2%에 그쳤다. CIAJ는 “한국과 프랑스 간 점유율 격차는 11.4%포인트로, 전년 대비 5.5%포인트 증가했다”고 전했다. CIAJ에 따르면 K-뷰티는 스킨 케어와 색조 메이크업 분야 모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 코로나로 화상회의 많아지자…“얼굴 정돈 욕구 생겨” 신문은 그러면서 일본의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메이크업 열풍의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재택근무를 하며 남성들의 인식이 바뀐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원격 회의를 하며 자신의 얼굴을 화면을 통해 볼 기회가 늘어나자 남성들도 피부나 눈썹 모양 등 자신의 얼굴에서 어떤 부분이 어색한지 인식하게 됐고, 이를 정돈하고 싶은 욕구가 자연스레 생겨났다는 것이다. 신문은 남성 메이크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시장 조사기관 ‘인티지’가 2024년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가 남성 메이크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부정적 의견은 10% 미만에 그쳤다. 신문은 “남성의 메이크업에 대한 사회적 수용 확대에 힘입어 남성 그루밍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하수영([email protected])
2026.03.07. 16:00
애니 '호퍼스' 북미 박스오피스 1위…"'코코' 이후 최대 기대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픽사 스튜디오에서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호퍼스'가 상영 첫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호퍼스'가 개봉일인 6일 총 1천320만 달러(약 196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픽사 측은 이 추세를 이어가면 개봉 첫 주말인 6∼8일 사흘간 4천만 달러의 수입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버라이어티 등도 '호퍼스'가 2017년 북미에서만 2억1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 이래로 할리우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가운데 가장 좋은 개봉 성적을 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간 디즈니·픽사에서는 꾸준히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었지만, 기존 인기작의 속편을 제외하고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엘리오' 등이 모두 부진한 성적을 낸 바 있다. '호퍼스'는 동물과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 메이블이 비버 로봇을 통해 동물의 세계에 들어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목소리 연기는 배우 메릴 스트리프, 데이브 프랑코 등이 맡았다. 평단과 대중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비평가 점수와 관객 점수로 각각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07. 15:26
[사진톡톡] 전통과 첨단기술의 조화…타이완 등불 축제 (자이현=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대만의 원소절은 한국의 정월대보름 격이다. 대만 사람들은 원소절에 찹쌀 새알심 같은 위엔샤오(탕위안)을 먹고 집마다 등불을 내거는 풍습이 있다. 원소절에는 대만 각지에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등불 축제가 시작돼 약 10일간 열린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대만 정부가 직접 주최하는 '타이완 등불 축제'다. 축제는 지역 활성화를 위해 매년 개최장소를 변경해 열리고 있다. 타오위안에서 열린 지난해 등불 축제는 1천만명이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기 기여했다. 올해는 남부 자이현 타이바오시에서 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빛으로 도약하는 타이완, 자이를 밝히다'란 주제로 600여점의 등불 작품이 전시된다. 인구 50만명에 불과한 자이현은 벼농사, 아리산 산림지역과 차밭 등이 유명한 농업도시다. 최근에는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남부분원과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 공장이 건설되며 역사와 첨단산업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통에 첨단 기술을 입힌 다양한 등불을 통해 대만 자이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느껴 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형주
2026.03.07. 15:26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미 충분히 복잡"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란 군사작전에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 가능성을 두고 "전적으로 찬성(all for it)"한다는 입장을 보였던 것에서 180도 달라진 입장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미군 장병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뒤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쿠르드족이 다치거나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5:26
이란 안보수장 "미·이스라엘 목적은 이란의 근본적 해체" "미국, 베네수엘라와 다른 이란 이해 못하고 함정에 빠져"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이란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이란을 분열시키려 한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리자니는 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TV에서 방영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그들(미국·이스라엘)의 쟁점은 이란의 근본적인 해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에서도 베네수엘라와 비슷한 시나리오를 재현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축출당한 후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미국에 협력하고 있다. 라리자니는 "미국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서아시아, 특히 이란의 맥락을 이해하지 못하는 점"이라며 "이란이 베네수엘라와 같을 것으로 인식하고, 타격하고 통제권을 장악하면 상황이 끝나리라 믿었지만 이제 그들은 함정에 빠졌다"고 말했다. 또 라리자니는 대이란 전투 투입설이 도는 쿠르드족을 향해서도 거듭 경고했다. 그는 "우리 군은 이들(쿠르드족) 집단에 실수하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일 언론 인터뷰에서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에 찬성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쿠르드족의 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이란 공습을 감행해 최고 지도자 알리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살해했으며, 이는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란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지역 내 미국의 각종 시설을 겨냥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하고 있다. 라리자니는 현재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을 가진 과도기 실권자로, 이란 최고지도자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하메네이의 신임을 받았던 그는 이번 공습 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 운영 업무를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3.07. 15:26
[특파원 시선] AI 전력난 시대 '슈뢰딩거의 전기요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새로운 요금이 추가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기 회사 '태평양 가스·전기'(PG&E)에서 보내온 공고를 별생각 없이 읽다가 굵은 글씨로 표시된 부분에 눈이 번뜩 뜨였다. 대개 이런 식으로 강변하는 문구는 거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험이 말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강 일별하고 서랍에 던져두려던 생각을 고쳐먹고 처음부터 찬찬히 다시 읽어보기로 했다. 요컨대 이번 달부터 전기요금 체계가 바뀐다는 내용이었다. "킬로와트시(㎾h)당 단가가 인하돼 고객님의 전기 비용 부담이 줄어듭니다"라는 반가운 문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읽어 내려가니 "고객별 사용량이 다르므로 전기 요금 인하가 총청구액 인하로 이어질 수도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라는 아리송한 문장이 이어졌다. 마치 뚜껑을 열어보기 전엔 상자 속 고양이의 생사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양자역학의 유명한 사고실험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공지였다. 이런 문장에선 대체로 슬픈 예감이 틀리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요금체계 개편안의 전모를 파악해보니 전기요금 단가를 낮추는 대신 없던 '기본요금'이 신설된다는 게 이번 주요 골자였다. 결국 새로운 요금이 추가되는 게 아니라는 굵은 글씨는 역시 눈속임이었던 셈이다. 안내문은 기본요금에 전력망 연결을 위한 인프라 유지·보수, 에너지 프로그램 운영, 고객센터 서비스, 요금 청구 업무 등에 대한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모두 기본요금이라는 게 생기기 전에도 당연히 있었던 업무다. 전기 회사는 이 비용이 지금껏 사용량당 요금에 녹아있었는데 이번에 분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었다. 기본요금은 24달러(약 3만5천원)다. 캘리포니아주 가정의 월평균 전기요금인 240∼260달러와 견주면 10% 수준밖에 안 되지만, 기를 쓰고 전기를 아껴 150달러 미만으로 요금을 방어해온 입장에서는 신경 쓰이는 고정비다. 사용량당 단가가 내려간다고 해도 인하 폭이 신설 기본요금을 상쇄할 것 같지는 않았다. 부아가 치밀지만 뾰족한 수는 없다. 북캘리포니아의 전력 공급은 PG&E가 독점하고 있으며, 설령 업체를 옮길 수 있더라도 결과는 매한가지일 것이다.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은 전기 회사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주 정부와 의회가 주도한 공공정책이기 때문이다. 확인해 보니 남캘리포니아 지역 업체들인 '남캘리포니아 에디슨'(SCE)과 '샌디에이고 가스·전기'(SDG&E)도 같은 방식으로 요금체계를 바꿨거나 바꿀 예정이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렇게 기본요금과 같은 고정비를 높이고 사용량 당 요금을 낮추면 주민들이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를 이용하고, 가스히터 대신 전열기를 사용할 거라고 기대한다. 이를 통해 화석연료 대신 탄소 배출이 없는 전기 에너지 이용 비율을 높일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개편은 결국 큰 주택에 살며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고소득층의 전기요금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기본요금이 생기면 저소득층에 부담이 된다는 반발을 무마하려고 등록 저소득 가구에는 기본요금을 6∼12달러로 낮춰 적용하긴 한다. 결국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도 고소득층도 아닌 '중산층'들이 높아진 요금을 고스란히 감내하게 된다. 기본요금을 신설하기로 한 법이 주 의회를 통과한 2022년까지만 해도 전기요금에 지금처럼 관심이 집중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캘리포니아는 물론 미 전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기로 인한 전력난과 전기요금 인상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미국의 소매 전기료는 1㎾h당 평균 17.24센트로 전년 동월 대비 6%나 올랐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요금은 34.71센트로 하와이를 제외하고는 미국 전체에서 가장 높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를 많이 쓰라고 장려하는 4년 전 요금 정책이 시행되는 상황은 얄궂다 못해 부조리한 느낌이다.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은 미국에서 정치 의제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미국 내 데이터센터 밀집지 중 하나인 버지니아주에서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소속 애비게일 스팬버거 후보가 전기요금을 쟁점으로 삼은 캠페인을 벌여 주지사 선거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전기 먹는 하마'로 인한 전력난과 전기요금 급증에 분노한 여론이 올해 치러질 중간선거에 악재가 된다는 사실을 의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주요 거대 기술기업 경영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모아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기를 기업이 전적으로 부담하겠다는 '서약식'을 치르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약식을 "수많은 미국 가정에 역사적인 승리"라고 자평했지만, 진짜 승리한 것은 대통령인지 거대 기술기업인지 일반 미국 가정인지 아니면 누구인지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모호하기만 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07. 15:26
[뉴욕증시-주간전망] 유가 향방이 최대 변수…때마침 나오는 CPI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과 유가의 향방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이란 전쟁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핵심 관심사는 장기전으로 전개될지 여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가에 다시 한번 기름을 부었다. 이란이 항복하지 않는 전쟁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불안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0달러마저 돌파했다. 지난주 WTI의 상승률은 35.63%에 달해 집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주말 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인접국들을 상대로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유가에 진정 효과를 줄지는 미지수다. 이란은 인접국 산유 시설에 폭격을 가하면서 원유 공급망을 교란하고 유가 상승을 유도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튀고 경제 성장세가 꺾이면 미국 내 여론이 악화할 것이라는 점을 노린 것이다. 페제시키안이 사과하고 한발 물러났지만 이미 인접국 산유 시설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시설을 복구하고 생산을 재개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란으로선 '중동 형제국'들과 극단까진 치닫지 않으면서도 원유 공급망 교란이라는 소기의 목적은 이미 달성한 셈이다. 게다가 이란은 호르무즈 봉쇄의 끈은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 이날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1987년 기뢰 공격 사건을 떠올리라"며 으름장을 놨다. 이란 관영 매체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마셜제도 국적 유조선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호르무즈 해협 안전 보장도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최대 200억달러 규모의 전쟁 위험 재보험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하지만 JP모건은 해협에 갇힌 유조선 전체를 보장하려면 약 3천52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 보험이 필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군이 호위하더라도 런던 해상 보험 시장에서 보험료를 올려버리면 유조선들은 운항할 유인이 사라지게 된다. 이란 전쟁을 둘러싼 제반 사항은 여전히 유가 불안을 가리키고 있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비 에너지부 장관이 경고한 것처럼 2~3주 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뉴욕 증시도 하락 궤도를 벗어나기 어려워 보인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전략가는 이번 이란 갈등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에너지라며 "유가가 20달러 상승할 때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 타격받고 전품목 인플레이션은 0.4%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는 그래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11일 발표되는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나오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과거 데이터다.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급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지표들은 향후 추세의 방향을 드러내고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월과 2월 물가 지표에서 예상을 웃도는 '쇼크'가 확인되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의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소비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 2월 전품목 CPI의 예상치는 전월비 0.2% 상승, 근원 CPI도 0.2% 상승이다. 모건스탠리웰스매니지먼트의 엘렌 젠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노동 시장의 현저한 약화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만 고유가 지속으로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이 유발될 위험이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관망세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3월 9일 2월 컨퍼런스보드(CB) 고용동향지수 -3월 10일 2월 기존주택 판매 기업실적 : 오라클 -3월 11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연설 -3월 12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1월 주택착공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연설 기업실적 : 어도비 -3월 13일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1월 내구재 수주 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1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3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기대 인플레이션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3.07. 15:26
밀라노 패럴림픽 기념 발달장애 화가 작품 국제 전시회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 아트패러展…30개국 화가 142명 참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을 맞아 전 세계 발달장애 화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7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 '아트패러(ArtPara) 밀라노-코르티나 2026'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142명의 발달장애 화가가 참여했다. 이탈리아 작가가 47명으로 가장 많다. 이탈리아 아틀리에 리베랄라르테의 작가 6명은 각자의 자화상을 담은 '6인 자화상'을 출품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미국인 작가 켈리 웨솔렉의 작품 '푸른 사각형 추상'은 미국 시카고의 방송사도 주목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김현우 작가의 '크로노스 낫 드로잉'도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김 작가는 세상의 모습을 '픽셀'로 재구성해 직관적인 드로잉을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전시회는 동계 올림픽·패럴림픽의 공식 문화프로그램인 문화올림피아드로 처음 채택됐다.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2년마다 동계·하계 올림픽 개최지에서 아트패러를 개최해 전 세계 발달장애 예술가들의 축제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다음 아트패러는 2028년 하계 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다. 오준 아트패러 조직위원장은 "스포츠와 예술은 사회적 약자들이 참여해 포용과 형평의 가치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장애인과오대륙친구들은 시각·청각 장애가 있는 김근태 작가가 주도해 2008년 발족했으며 다양한 국제 전시회를 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민경락
2026.03.07. 15:26
[속보]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아…이란지도 유지될 것"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4:26
[고침] 국제([속보]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 [속보] 트럼프 "쿠르드족의 이란戰 개입 원치않는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4:26
트럼프, 이란 공격 초기 미지원 英에 '뒤끝'…"英항모 필요없다" "우리가 승리한 뒤에야 전쟁 참여하는 사람들 원하지 않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과정에서 초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영국에 '뒤끝'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우리의 한때 위대한 동맹국이자, 그중 가장 위대한 동맹국인 영국이 마침내 두 대의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파견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라며 미국은 이런 지원이 필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향해 "괜찮습니다, 스타머 총리님, 우리는 더 이상 그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우리가 이미 승리한 후에야 전쟁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계획에는 애초 영국 페어퍼드 기지와 인도양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 사용이 포함됐으나 영국은 국제법 위반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망했다", "우리 두 나라 사이에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터트렸다. 이후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일 '구체적이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에 한해 두 기지를 내주기로 입장을 바꿨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머가 입장을 바꾸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고 비난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4:26
‘장대한 분노(Epic Fury)’. 미국·이스라엘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 작전명이다. epic은 직역하면 ‘서사시’란 뜻이다. ‘장대한’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같은 뜻으로 의역해 쓴다. 지난 1월 미군의 베네수엘라 공습 당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명은 ‘확고한 결의(Absolute Resolve)’였다. 미국이 체계적으로 작전명을 붙이기 시작한 건 연합군이 대규모로 참전한 2차 세계대전 시기다.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대(大)군주 작전(Operation Overlord)’이란 이름을 붙인 게 대표적이다.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극도로 보안을 유지하던 인천상륙작전에 ‘크로마이트(Chromite·크롬 철광)’란 평범한 이름을 붙였다. 작전명은 처음에는 보안 필요성 때문에 도입했다. 차츰 짧은 단어로 작전의 의미를 규정하려는 목적으로 바뀌었다. 1991년 걸프전 당시엔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이란 작전명을 붙였다. 사막이란 전장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며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을 ‘폭풍’에 비유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과 전쟁에선 ‘항구적 자유(Enduring Freedom)’를 작전명으로 정했다. 단순 보복 차원을 넘어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란 명분을 강조했다. 2011년 테러 단체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한 작전명은 ‘넵튠의 창(Neptune Spear)’이었다. 미 해군 특수부대(SEAL)가 주도한 작전인 만큼, 바다의 신 넵튠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창은 정밀하고 치명적인 일격을 뜻한다. 작전명은 미 전투사령부가 후보를 제출하면 전쟁부(국방부)가 승인하는 구조다. 최종적으로 백악관과 조율해 확정한다. 중복을 피하고, 부적절하거나 외교적 파문을 낳을 수 있는 표현은 걸러내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알려졌다. 작전명으로 자주 활용하는 ‘자유’ ‘결의’ ‘정의’ 같은 단어는 군사 행동을 도덕적 선택으로 포장하는 효과를 낸다. 국내 여론을 결집하는 동시에 동맹과 적국에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작명 의도가 노골적인 만큼 군과 정부의 ‘프로파간다(선전)’인 측면이 있다. 고도의 속임수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작전명은 훗날 가족이 언급할 때 자랑스러워할 만한 이름이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김기환([email protected])
2026.03.07. 14:00
IOTA 창업자 "트럼프로 커진 무역 불확실성, 블록체인으로 해소" 도미닉 쉬너 화상 인터뷰…WEF 등과 개방형 블록체인 무역 인프라 만들어 케냐·영국서 시범사업 진행…"한국과 연결되는 '무역 고속도로' 구축이 목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으로 무역업의 불확실성이 10배로 증가했고, 이 때문에 수출 비용이 늘어나게 됐죠. 우리는 디지털 솔루션으로 이 같은 복잡성과 비용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으로 개방형 무역 인프라를 만든 IOTA(아이오타) 공동 창업자 도미닉 쉬너는 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무역업계에 불어넣은 불확실성을 블록체인 인프라로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IOTA는 지난해 5월 토니 블레어 재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트레이드마크 아프리카와 함께 무역 디지털 인프라인 '트윈(TWIN)'을 만들었다. 2020년대에도 무역업계에서는 여전히 종이 서류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려 설계한 오픈소스 비영리 인프라다. 쉬너는 "여전히 글로벌 무역 현장에서는 하루에 40억 장의 종이 문서가 처리된다"며 "문서를 디지털화하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기관 간 디지털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표준화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 문서로 위·변조 사기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선하증권(B/L·해상 운송 화물의 인도 청구권을 기재한 유가증권), 원산지 증명서, 송장 등이 여전히 종이로 오가고 있다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내의 참여자가 공동으로 정보를 기록·검증·보관해 중개자 없이도 데이터의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이다. 한번 연결된 블록은 수정하거나 삭제하기 어려워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정보의 무결성에 더해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트윈은 이미 영국과 케냐에서 시범 운용 중인데, 가장 최근에는 폴란드 가금류를 영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원산지 증명서, 수출 신고서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사전에 데이터를 전달해 통관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쉬너는 "영국에서 통관 처리 시간을 며칠에서 몇 시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필요한 무역 정보를 현행보다 20시간 이르게 수신할 수 있었고, 수동으로 작업할 때 생기는 오류를 줄여 대기 시간, 비용을 절약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동부 최대 물류 거점인 케냐도 트윈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쉬너는 "케냐의 세무·통관·항만 당국 34곳의 시스템과 우리 시스템을 통합했고, 수동 승인과 중복된 서류 작업을 없애 통관 시간을 줄였다"며 "4월 초에는 케냐에 오가는 모든 무역 품목이 트윈으로 검증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쉬너는 유럽과 아프리카 다음으로 아시아에서는 대표적인 수출국인 한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그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간 '단일 창구' 디지털 무역 시스템을 보유한 수출 주도형 국가"라며 "잘 구축된 한국 무역 시스템을 세계와 연결하고, 걸림돌 없는 수출을 돕는 '국제 고속도로'가 되고 싶다"고 언급했다. IOTA재단과 트윈 인프라의 목표는 글로벌 금융 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와 같은 시스템을 글로벌 무역 시장에 만드는 것이다. 쉬너는 "우리의 목표는 모든 무역업자가 종이 서류와 불확실성에서 해방돼 클릭 한 번으로 전 세계와 거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07. 13:26
트럼프, '미주 카르텔 대응 연합' 창설…서반구 안보협력 본격화(종합) '미주의 방패' 회의 개최…중남미 17개국, 범죄카르텔에 군사 공동대응키로 트럼프 "서반구 무법 용납않겠다"…"막다른 골목의 쿠바, 우리와 협상중"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주 지역 범죄 카르텔에 맞서 미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군사력을 동원해 공동 대응하기 위한 연합체를 출범시켰다. 이는 서반구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반영한 조치로 보인다. 특히 이란과의 군사 충돌 와중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초점이 여전히 서반구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행보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 리조트에서 중남미 국가 정상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미주의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행사에서 "많은 카르텔이 정교한 군사 작전 능력을 발전시켰으며, 일부는 매우 고도로 발달했다"며 "그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멕시코 카르텔이 이 반구의 유혈 사태와 혼란을 조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멕시코를 카르텔 폭력의 온상으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협정의 핵심은 치명적인 군사력을 동원해 사악한 카르텔과 테러 네트워크를 파괴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이 연합체에 17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 모인 지도자들은 우리 반구에서 더 이상 무법 상태를 용납할 수 없으며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확신으로 하나가 되었다"며 "이 적들을 물리치는 방법은 우리 군대의 힘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발언을 마친 뒤 이 자리에서 '미주 카르텔 대응 연합' 출범을 위한 대통령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은 연합체 참여국들이 서반구 내 범죄 카르텔의 영토 통제, 자금 조달, 자원 접근권을 박탈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란 내용을 담았다. 미국은 전투력 확보를 위해 동맹국 군대를 훈련·동원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서반구 밖 악의적 외국 세력 등의 위협을 차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가이아나, 온두라스, 파나마, 파라과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12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어진 '미주의 방패' 업무 오찬 연설에서 "우리는 반구 안보에 분명히 중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는 경제적으로 협력할 기회를 매우 강력히 주목하고 있지만, 안보 없이는 경제적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안보부 장관 자리에서 경질돼 '미주의 방패' 특사로 임명된 크리스티 놈 특사는 이런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며 "우리는 우리 반구가 더 안전해지고 주권을 더 확보하고 더 번영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미주의 방패'가 이민 통제, 경제 협력 등에 초점을 두고 운영될 것이라면서 수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참여국 정상들에게 개인 휴대전화 번호도 공유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시작해 이날까지 8일째 이어지고 있는 대이란 군사작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 일각에서는 '미국 우선주의' 및 해외 군사 개입 최소화 기조에 어긋난다는 지적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의 안보 협력을 강조하며 이를 실천하기 위한 연합체를 띄운 것은 안보 전략이 미국 본토와 서반구 방어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지층을 달래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와 미국이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작전이 진행 중인 이란의 차기 리더십과 관련해 친미 성향 정권이 들어서며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을 적용하고 싶다는 의중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에 대해 "그녀는 우리와 함께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미국과의 석유 산업 협력 등을 통해 "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역사적 변혁을 이루는 동시에 쿠바에서도 곧 위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로부터 석유·자금 조달이 끊긴 쿠바가 "막다른 골목에 놓여 있다"며 "그들(쿠바)은 협상하기를 원한다. 마르코(국무장관)와 나, 다른 몇몇 사람들과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바와 매우 쉽게 합의가 이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유미
2026.03.07. 13:26
'백신 회의론자' 프라사드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소장 사임 모더나 mRNA 독감백신 승인 거부 등으로 제약업계 반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대표적인 백신 회의론자로 꼽혔던 비나이 프라사드 소장이 공직에서 물러난다. 미국 CBS 방송은 7일(현지시간) 프라사드 FDA 의료·과학책임자 겸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이 다음 달 말 사임하며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프라사드 소장은 그간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의약품 정책을 총괄해 온 인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대표적인 백신 회의론자로 꼽혀왔다. 그는 소장으로 임명된 뒤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또는 기저 질환을 가진 사람들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고, 코로나19 백신이 아동 사망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낳았다. 희소병인 헌팅턴병 신약에 대한 심사 신청을 거부하는가 하면 가장 최근에는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의 심사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FDA가 구체적인 이유나 사전 고지 없이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요구하면서 제약업계의 불만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건 분야에서 논쟁적인 백신 문제를 제기해 온 인물들 대신 의료비와 약제비 부담, 건강식품 분야 전문가들을 기용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케네디 장관의 최측근이자 검증되지 않은 코로나19 예방법을 공개 지지해 온 짐 오닐 보건부 부장관 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 대행이 물러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07. 13:26
이란, '대통령 사과' 몇 시간도 안 지났는데…걸프국 잇단 공격 UAE, 이란 미사일·드론 요격…떨어진 잔해에 아시아계 운전자 사망 이란 혁명수비대 "바레인 미군 기지 공격"…주택 등 화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걸프 국가들에 사과하고 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국가들이 잇달아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 AP, AF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레인 수도 마나마에서는 7일 오후(현지시간) 이란의 공습으로 주택 등 건물에 불이 나고 물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바레인 내무부가 밝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바레인 내 주파이르 미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이날 주파이르 기지에서 이란 내 담수화 공장을 겨냥한 공격이 있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UAE 국방부는 자국 방공망이 이날 저녁 두바이에서 이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알바르샤 지역에서는 요격된 물체의 잔해가 차량에 떨어지면서 아시아계 운전자가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두바이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TV 연설에서 "임시 지도자위원회가 이웃 국가들이 이란을 공격하지 않는 한 이들 국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안을 승인했다"며 "이란에 공격받은 이웃 국가들에 개인적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이웃 국가의 영토가 이란 공격에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역내 긴장 완화에 열린 자세를 보였음에도, 이 같은 제안이 우리의 역량과 결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즉시 묵살당했다"며 주변국 공격책임을 미국에 전가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전쟁이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지 않을 것임을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들에게 경고했다"며 "이 경고가 전달 됐는가"라고 물었다. 임시 지도자위원회의 또 다른 위원인 골람호세인 모흐세니 에제이 사법부 수장도 이란의 전략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고 AP는 전했다. 모흐세니 에제이는 "역내 일부 국가의 지형이 적의 손아귀에 들어가 우리를 상대로 한 공격에 사용되고 있다"며 "이들 목표물을 상대로 한 강화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엑스에 썼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도 "역내 미군 기지가 계속 존재하는 한 이들 국가는 평화를 누릴 수 없을 것"이라고 엑스에 적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07. 12:26
케냐 수도 나이로비서 폭우에 최소 25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폭우로 최소한 25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전날 밤새 내린 폭우가 저지대 등에서 심각한 홍수를 유발하면서 많은 이들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갔고 감전 사고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30여명이 구조됐지만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차량 100여대가 침수 등 피해를 봤으며 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나이로비 공항을 향하던 여러 편의 항공기도 인근 다른 공항으로 회항하거나 결항했다고 당국은 전했다. 군에서도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다. 일부 주민은 시 당국이 우기를 앞두고 배수관 등 정비를 적절히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3.07. 12:26
'치안 악화' 남미 페루 나이트클럽서 폭발물 터져 33명 부상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새벽 남미 페루 북서부 트루히요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폭발물이 터져 33명이 다쳤다고 AP 통신이 이날 현지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상자 중에는 10대 미성년자 3명이 포함됐으며 적어도 5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현지 경찰은 범행 주체와 동기를 파악 중이다. 인구 3천400만명의 페루에서는 최근 수년 새 급증한 강력 범죄로 정부가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특히 국제 금값 상승 속에서 금 채굴을 둘러싸고 금 광산 지대가 있는 북서부 라리베르타드주(州)를 중심으로 범죄단체의 폭력 행위와 폭발물 테러가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 5월에는 북서부 산악 지대에서 금광 보안요원 13명이 한꺼번에 범죄조직에 의해 납치됐다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페루 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지헌
2026.03.07. 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