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0분 가량 만나 대화를 나눴다”며 “대화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여쭤보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도자라는 말씀을 자주 한다”는 김 총리의 말에 관심을 보이며 자신의 보좌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오라고 한 뒤 얘기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고 김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김정은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물은 말로 해석된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기본적으로 북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유일한 서방의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또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로서 유일한 역량을 지닌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김 총리의 말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김 총리는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대화 재개 등을 위해 어떤 제안을 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다만 자신이 전달한 제안과 관련 대략적으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위한) 작은 가능성이라도 살리기 위해 접촉과 대화를 늘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내용, 북한의 언사가 지난번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정도의 표현에서 이번엔 ‘우리 사이가 꼭 나쁠 이유는 없다’ 등 관계 정상화를 암시하는 듯한 것으로 약간 진전된 표현이 사용된 것 등을 지적했다”며 “최소한 접촉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어 “(제안 중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경색된) 문제를 풀어내는 카드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었다”며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흥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의 제안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김 총리의 발언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어떠한’ 조처를 하는 게 좋겠다“며 몇가지를 더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좌관에게 어떠한 지시를 했는지에 대해선 “정상이 직접 밝히지 전에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또 “제가 구두로 드린 판단과 의견을 조금 더 자세히 영문으로 메모해서 미국을 떠나기 전에 전달해도 좋겠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북·미 회담의 시기와 관련 “(김정은과)만나는 것은 좋다. 그것이 중국에 가는 시기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그 이후일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시기가 빠르거나 그(방중)에 맞춰진 것은 아니라도 (북한과의)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한 것이고, 그것은(대화 재개의 의지) 확고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전날 JD밴스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이를 어떻게 풀 아이디어를 달라’는 똑같은 패턴의 질문을 했다”며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관심이 반영된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전날 백악관에서 JD밴스 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함께 만나 나눈 대화 내용도 직접 소개했다. 김 총리는 특히 밴스 부통령과의 만남에서 최근 USTR이 한·중·일 등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개시한 관세 부과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와 관련 “그리어 대표는 여러 나라를 보편적으로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을 특별히 표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우리 정부는 (301조 조사와 관련해) 첫째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지만, 그리어 대표는 다른 나라보다 경우에 따라선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긴밀히 소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2026.03.13. 16:29
"트럼프, 푸틴 '이란 무기급 핵원료 러시아 보관' 제안에 퇴짜" 푸틴, 중동전쟁 종식안 일환으로 최근 수년간 제시 美·이스라엘에 지상군 투입없는 비핵화 대안일 수도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중동전쟁 종전 중재안의 일환으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옮기는 방안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거부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약 1시간 통화하면서 중동 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국제 유가 시장, 베네수엘라 상황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란은 60% 농축 우라늄 450㎏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몇 주 내에 무기급 고순도로 추가 농축이 가능하며 그럴 경우 원자폭탄 10여발을 만드는 데에 충분한 분량이다. 만약 이 농축우라늄이 러시아로 옮겨져 보관되거나 처리된다면, 이론상 미국이나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고 이란에서 농축우라늄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이런 제안을 과거 수년간에 걸쳐 해왔으며, 작년 5월과 올해 2월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을 할 때도 이런 중재 제안을 내놨다. 러시아는 기존 핵무기 보유국이어서 농축우라늄을 안전하게 처리하거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이란 핵합의에 따라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1만1천㎏을 받은 이력도 있다. 다만 이란은 이번 전쟁 직전인 올해 2월 협상 당시 이런 방안을 거부했으며, 그 대신 국제원자력기구(IAEA) 감시 하에 이란 내 자체시설에서 농축우라늄의 농축도를 낮추는 방안을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에서 향후 지상군 특수부대를 이란에 투입해 농축우라늄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13일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옵션이 있다"면서 그 중 한 가지는 이란이 자발적으로 이를 포기하는 것이지만 협상에서는 이란이 그럴 용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미국이 집중하고 있는 사안은 아니라면서 "다만 나중에 시기가 되면 그렇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13. 16:26
[아프리카인물열전] ⑾'맨발의 영웅 아베베'…한국전 참전한 마라토너 아프리카 흑인의 첫 올림픽 금메달과 2연패…1966년 한국 대회 마지막 우승도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마라톤은 올림픽의 꽃이다. 이 종목에서 맨발로 우승해 전설이 된 아프리카 선수가 있다. 에티오피아의 아베베 비킬라(1932∼1973)다. 1960년 9월 10일 로마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무명의 에티오피아 선수였던 아베베는 맨발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당시 마라톤에서 마(魔)의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20분을 5분가량 앞당긴 세계신기록(2시간 15분 16초)으로 우승하며 아프리카 대륙 흑인으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흑인은 장거리를 뛸 수 없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어버린 쾌거였다. 맨발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장면은 올림픽 역사에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아베베는 하일레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의 근위대에 들어갔다가 스웨덴 코치의 눈에 띄어 마라톤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로마 대회 이전까지는 국제대회 참가 경력이 없는 무명 선수에 불과했다. 그런 아베베가 1935년 자국을 침공한 적국이었던 이탈리아 수도 로마 한복판에서 뜨거운 도로를 맨발로 달려 우승했다는 소식은 세계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사실 아베베는 처음부터 맨발로 대회에 나갈 생각은 아니었다. 대회 직전 새 육상화가 발에 맞지 않아 물집이 생겼다. 그러자 그는 신발을 신지 않고 달리기로 결정했고 맨발은 그의 영원한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아베베는 로마에 이어 4년 뒤인 1964년 도쿄올림픽 마라톤에는 운동화를 신고 나와 또 한 번 월계관을 썼다. 올림픽 최초로 마라톤에서 2연패에 성공했다. 특히 도쿄 대회에서는 출전 40일 전에 충수염 수술을 받고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나섰으나 2시간 12분 11초로 직전 대회에 이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목동으로 가난하게 자란 아베베는 이미 준비된 마라토너였다. 산소가 희박한 고산지대인 고향에서 소를 몰거나 뛰어놀던 그에게 로마의 42.195㎞ 거리는 그리 어려운 코스가 아니었을 것이다. 아베베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선수였다. 그는 6·25전쟁 때 에티오피아 군인으로 한국에 파병됐다. 이탈리아에 나라를 잃은 경험이 있는 셀라시에 황제는 유엔이 군사 지원을 요청하자 황실근위대 최정예병으로 구성된 '강뉴'(Kagnew) 부대를 파견했다. 1951년 강뉴부대 2진으로 한국에 왔을 당시 아베베는 19세였다. 최전선에는 투입되지 않고 부대장 호위병으로 복무했다. 아베베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자신도 한국전 참전을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한다. 한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이후 한국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출전으로까지 이어졌다.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마라톤의 전설인 아베베는 도쿄올림픽 2년 뒤인 1966년 당시 스포츠계 변방인 한국에서 개최된 무명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우승했다. 6·25전쟁 참전 인연으로 '9·28 서울수복 기념 제3회 국제마라톤대회' 참석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이 대회는 '맨발의 왕자'가 완주한 마지막 공식 마라톤 대회였다. 아베베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에도 출전했으나 경기 도중 다리 문제로 출발 17㎞ 지점에서 기권했다. 그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 일도 그의 불굴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아베베는 1969년 차를 몰고 가다가 교통사고를 내 하반신이 마비됐다. 세계 최고의 육상 선수가 하반신 마비로 혼자서 걷지도 못하고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상황은 운명의 아이러니였다. 그렇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상반신 훈련에 집중해 오늘날 패럴림픽의 전신인 1970년 스토크맨더빌게임스에서 양궁 등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1973년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4년 전 교통사고의 후유증인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장례는 셀라시에 황제와 많은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으로 치러졌다. 세계육상연맹은 "로마올림픽에서 아베베의 우승은 이후 수십 년간 그의 발자국을 따른 아프리카, 특히 동아프리카 육상 선수들에게 불빛이 됐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6.03.13. 16:26
고품질 커피에 'K감성' 한스푼…멕시코시티 홀리는 韓청년 법학도 출신으로 멕시코에 대형카페 창업 정재준씨 "서울 역진출도 꿈꿔"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 10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최대 부촌인 폴랑코 지역에 있는 대형 카페에는 달고나 라테와 소금빵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서울 한복판 유명 커피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이곳은 환한 조명 아래 은은한 황금빛으로 감싼 인테리어와 감각적인 좌석 배치로 현지인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모나크하우스'(Monarch Haus)다. 대형 백화점 리베르풀(Liverpool)과 삼성전자 멕시코 법인 인근에 자리한 카페는 법전 대신 커피 생두를 무기로 멕시코 식음료(F&B) 시장에 도전장을 낸 한국 청년의 꿈과 열정을 담은 공간이다. 한국에서 법학을 전공한 정재준(38) 모나크하우스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업장에 대해 "모든 고객이 자신의 삶에서 '제왕(Monarch)'이자 주인공처럼 대접받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곳"이라며 "공간 구성, 서비스, 커피와 디저트 경험까지 그 철학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모나크는 '제왕', '군주'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모나크하우스는 "맛 좋은 커피"에 "색다른 빵과 먹거리"를 접할 수 있다는 현지 주민들 평가 속에 '핫플'로 등극했다. 시작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 대표는 2016년께 치안을 걱정하는 가족의 만류를 뒤로하고 이미 먼저 자리를 잡았던 부친의 도소매 사업장이 있는 멕시코시티로 향했다. 그는 중남미라는 거대하고 역동적인 시장에서 자신만의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 기업'을 세우겠다는 뜻을 품고 있었다고 한다. 멕시코의 풍부한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셰프들의 실험적인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창업 경향을 눈여겨본 정재준 대표는 "F&B 프리미엄 시장이 반드시 커질 것"이라는 확신 아래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커피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로 하고 수년 간 준비 작업을 했다. "커피 분야에서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관련 자격증을 하나씩 따기 시작했다"는 정 대표는 스페셜티 커피 평가 전문가인 '큐그레이더(Q-Grader)'와 멕시코에서 현지인을 포함해 5명 정도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공인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 트레이너'에까지 올랐다고 소개했다. 또 멕시코 대표 브루잉 대회 심사위원과 최고급 원두를 감별하는 '컵 오브 엑설런스(COE)' 국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함께 일하는 김태현(28) 마케팅 총괄이사는 "직원들 역시 커피와 디저트 분야 둘다 전문가여야 한다는 (대표의) 의지가 강해서, 매장 오픈 전 6개월 동안 하루 4시간만 자면서 랩(Lab)에서 함께 커피와 빵 만들기에 전념한 적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모나크하우스는 별도의 장소에 '커피 랩'(커피 연구 및 로스팅 시설)과 '베이킹 랩'(빵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특히 커피 랩의 경우 멕시코 내 3곳에 불과한 스페셜티 커피 협회 최상위 커피교육허브·연구소(Premier Training Campus) 인증을 받았다. 정 대표는 "올해 안에 4개의 딜리버리 특화 키오스크 매장을 오픈하고, 본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커피 오마카세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며 "정밀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스페셜티 커피의 격전지인 서울에 수년 내 역진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6.03.13. 16:26
트럼프 "미군, 이란 하르그 섬 공격…석유인프라는 제거안해"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시에 따라 미군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 사령부는 하르그 섬을 타격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의 석유 관련 인프라를 제거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말해 이 공격이 하르그 섬 내부의 군사 목표물을 주로 겨냥했음을 시사했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3.13. 16:26
[속보] 트럼프 "미군, 내 지시로 이란 하르그 섬 공격"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3.13. 16:26
트럼프 "이란 하르그섬 군사목표물 완전파괴…석유인프라는 제외"(종합) 이란의 원유수출 터미널 있는 곳…호르무즈 봉쇄 풀기 위한 군사압박인듯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해 군사시설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잠시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이란 하르그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이 결정(하르그섬 내 석유 인프라를 파괴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며 미국, 중동, 또는 전 세계를 위협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대와 이 테러 정권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무기를 내려놓고 그들 국가에 남아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군사적 압박 조치의 일환으로 읽힌다. 이 섬은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Amoco)가 석유시설을 지은 이후 하루 최대 700만배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 역할을 해왔다. 섬 남쪽에는 저장 탱크 수십 개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는 초대형 유조선에 적재하기 위해 깊이 뻗어 있는 부두, 노동자 숙소, 본토와 연결하기 위한 활주로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노출돼 있다. 해저 송유관은 터미널과 이란의 대형 유전들을 연결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3.13. 16: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 사령부는 하르그 섬을 타격했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하르그 섬의 석유 관련 인프라를 제거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 공격이 하르그 섬 내부의 군사 목표물을 주로 겨냥했음을 시사한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3.13. 16:04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침묵' 때문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생포한 지 몇 주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결정하자 밴스는 눈에 띄게 침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 인사들이 앞다퉈 대이란 공습을 지지하는 동안 밴스는 약 72시간 동안 행정부 공식 콘텐트를 재공유하는 것 외에 침묵을 지켰다. 이로 인해 미 정가에선 ‘그와 트럼프 사이에 불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로 꼽혔다가 결별한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은 지난 3일 “밴스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냐”며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 몇 시간 뒤 밴스는 침묵을 깨고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은 무엇을 달성하려는지 분명히 정의해 두었다”며 “트럼프는 이 나라가 끝이 보이지도 않고 목표도 분명하지 않은 채 수년에 걸친 전쟁에 빠져드는 일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외부에 대한 불개입을 강조해온 밴스의 기존 고립주의 노선과 배치되며 뒷말을 낳았다. 텔레그래프는 “대통령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발언이었지만 밴스 입장에서는 본인 어조에 변화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해병대 출신인 밴스는 줄곧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을 반대해 왔다. 지난 2023년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결정하면서도 “최고의 외교 정책은 어떤 전쟁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부터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개입주의 정책을 지속해서 비판해왔다. 밴스의 이번 태도 변화는 그의 정치 인생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단순히 태도를 바꿨기 때문만은 아니다. 밴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며 갈등설 조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전쟁을 옹호하는 태도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세력 내 불만을 야기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인 마가는 미국 내 대표적인 고립주의 정치 세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시작한 이후로는 분열 양상이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의 마가 정치 계보를 이을 후계자로 여겨지며 차기 대선 유력 주자로 꼽히는 그에게 이번 전쟁 옹호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밴스가 2028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유권자들에게 전쟁의 필요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민구([email protected])
2026.03.13. 16:00
[율곡로] 엡스타인 논란, 최후 승자는? '판도라 상자' 내용물 놓고 美 여야 사활 건 여론전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선임기자 = 끝내 열린 엡스타인 '판도라 상자'는 누구를 파멸시킬까? '엡스타인 파일'은 미성년 성착취범으로 밝혀져 복역 중 자살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의 명단을 말한다. 수사 관련 문서 600만 쪽 중 현재 절반 이상이 미국 법무부에서 공개됐는데, 공개 문서 중 6만5천여 쪽은 다시 삭제됐다. 비공개 문서는 중복돼 불필요한 것이며, 삭제 분량은 피해자 정보 노출 피해를 막으려 지웠다는 설명이 따랐다. 그러자 삭제 또는 미공개 부분을 놓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 진영 간 사생결단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파일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의 승패가 향후 미국 정치는 물론 국제정치 전체에 미칠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서구에서 가장 도덕적으로 금기하는 '아동성애' 범죄인 데다 거명된 인사 모두 미국과 세계를 움직이는 거물이고, 양대 정파 중 한쪽에 치명타를 입힐 메가톤급 이슈다. 미국 뿐 아니라 유럽 각국 유력 인사들까지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란과 전쟁 중이지만, 미국 내에선 그 못잖은 관심사다. 공교롭게 논란이 재점화한 것도 민주당 진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연루된 엡스타인 파일 사건을 묻으려 이란을 공격했다"는 주장을 하면서부터다. 민주당이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으면서 엡스타인 논란의 결말은 트럼프 정권의 명운은 물론 미국-이란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정세에도 파장을 미칠 변수가 됐다. 다만 현재까지 그림은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그려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 진영 인사들의 연루 정황이 주로 나오고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선 오히려 무관하다거나 엡스타인의 결정적 비위를 신고하고 유일하게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는 증언만 받아들여진 상태다. 특히 민주당 전임 대통령인 빌 클린턴은 엡스타인 범죄 이력이 집중된 시기에 수십 차례 그의 전용기를 탄 기록이 나와 미 하원 출석 조사까지 받았다.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판도라 상자를 열자던 민주당이 상자 속에 자기들 이름만 가득한 걸 깨달을 것'이란 조롱까지 나돈다. 민주당은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섰고 자연스레 초점은 '사라진 6만5천여쪽'과 미공개 영상에 집중됐다.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루 정황을 숨기려고 핵심 증거를 은폐하며 선별적으로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진영과 주류 진보 언론의 주장이다. 반대로 공화당 진영과 보수 언론은 파일 공개로 트럼프 결백이 입증됐으며, 클린턴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의 혐의를 조속히 밝혀 처벌하자고 맞선다. 클린턴의 경우 희대의 성 스캔들이었던 '르윈스키 추문' 때처럼 의회 증언에서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해 미 의회가 그를 위증 혐의로 기소 요청할지가 미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현재 스코어는 민주당 진영이 불리해 보인다. 삭제 문서 속에 민감한 정보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라진 6만5천여 쪽'이 엡스타인 스캔들의 승부처로 지목된다. 워낙 엽기적이고 파장도 큰 사건이니 음모론이 안 나올 리 없다. 대표적인 건 트럼프 대통령이 수사 문서 전체에서 자신의 무혐의가 확실함을 이미 다 파악하고 도박하듯 '패'를 숨긴 채 민주당을 더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이려 '삭제 문서'를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현실이 될 경우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도덕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상을 입게 된다. 반대로 트럼프가 고의로 자신의 혐의를 은폐하려 자료를 삭제했다는 음모론이 사실이 되면 정권 중도 하차와 조기 대선 시나리오가 유력해진다. '역겨운 스캔들'이 현대사를 뒤바꿀 세기의 사건으로 비화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승우
2026.03.13. 15:26
아카데미 시상식 이틀 앞…영화 팬들이 주목하는 관전 포인트는 이민정책 풍자한 '원 배틀'·인종차별 녹인 '씨너스', 작품상 놓고 경쟁 '씨너스', 역대 최다수상 기록에 도전…이란戰 와중에 정치적 목소리 나올까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작품상 경쟁부터 역대 최다수상 기록 가능성, 이란 전쟁에 대한 영화계의 목소리, 축제를 장식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한국적인 무대까지 외신들이 주목한 관전 요소를 살펴봤다. ◇ 백인 우월주의 풍자한 추격극 vs. 흑인이 중심에 선 뱀파이어 공포물 영화 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작품상 수상작이다. 현재 작품상 후보에는 장준환 감독의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리메이크한 '부고니아'를 비롯해 'F1 더 무비', '프랑켄슈타인', '햄넷', '마티 슈프림',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이하 원 배틀), '시크릿 에이전트', '센티멘탈 밸류', '씨너스: 죄인들'(이하 씨너스), '기차의 꿈' 등이 올라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숀 펜 주연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씨너스'다. 두 영화 다 메시지가 뚜렷하고, 아카데미 시상식 전초전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배우 시상식(구 미국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각각 좋은 성적을 거뒀다. 먼저 '원 배틀'은 백인 우월주의와 이민 정책에 대한 풍자가 짙게 묻어나오는 추격극이다. 주인공 팻(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이 과거 혁명조직원이었고, 시작부터 수용소에 침입해 이민자를 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원작인 '바인랜드'는 1960∼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 속 이민자를 단속하는 경찰,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 등의 모습이 오늘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추는 듯하다. '씨너스'는 흑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뱀파이어 공포물로, 그 안에는 뿌리 깊은 인종 차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1930년대 작은 술집에 모인 흑인들이 뱀파이어 렘믹의 공격을 받고, 이에 맞서는 과정을 담았다. 쿠클럭스클랜(KKK·미국 백인 우월주의 단체)과 블루스 등 흑인 인종차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을 버무렸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아주 오랜만에 오스카상 경쟁이 완전히 예측할 수 없는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 '씨너스', '타이타닉'·'벤허' 제치고 최다 수상 기록 깰지 주목 '씨너스'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무려 1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만약 '씨너스'가 이 가운데 12개 부문에서 상을 탄다면 '벤허', '타이타닉',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각 11개)을 제치고 아카데미 역사상 최다 수상 기록을 세우게 된다. 또 '씨너스'의 의상 디자인을 맡은 루스 카터의 경우 올해 '최고의 의상 디자인' 상을 받으면 아카데미 경쟁 부문에서 세 차례 수상한 최초의 흑인이 된다고 ABC 뉴스는 전했다. 루스 카터는 앞서 '블랙 팬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로 동일한 상을 받은 바 있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아카데미 장식할 '케데헌' 무대 한국 시청자 입장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축하 무대에 기대가 모인다.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보컬을 맡았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직접 무대에 올라 '골든'을 열창할 예정이다. 그저 '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골든'만 재현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 무대가 한국 전통악기 연주와 무용 퓨전 공연으로 시작해 '케데헌'의 뿌리가 된 민속학적인 요소와 문화적 영감을 기릴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케데헌'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케데헌'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과 주제가상 두 부문에 후보로 올랐으며, 여러 외신이 '케데헌'을 유력 수상 후보로 점치고 있다. 연예 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공개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저녁의 가장 화제가 되는 순간을 장식한다면 정말 놀랍지 않겠느냐"며 "'겨울왕국'의 '렛잇고' 이래로 어린이 영화 주제곡이 이렇게 여러 시상식 경쟁에 참여한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 이란 감독들도 참석…트럼프 행정부 꼬집을 정치적 목소리 나올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이란 전쟁까지 이어지는 와중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정치적인 목소리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올해 시상식에는 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을 석권한 이란 영화계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 참석한다. 파나히 감독은 이란 당국의 검열과 체포, 가택 연금, 출국 금지 등 갖은 탄압을 받으면서도 영화를 끊임없이 만들어 온 거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고, 미국 고섬 어워즈에서도 3관왕을 차지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국제 영화 부문 후보에 올라가 있다.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들이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있다. 앞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할을 맡았던 배우 마크 러펄로, 코미디언 겸 배우 완다 사이크스, 너태샤 리온, 진 스마트 등 여러 배우가 ICE 과잉 단속을 비판하며 '비 굿' 배지를 달고 레드카펫 위에 섰다. 또 2월 그래미 시상식에서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가 수상 소감 전에 "ICE 아웃"이라고 외쳐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3. 15:26
[속보] 金총리 "對美 1호투자, 원자력 협력 등 2~3가지 유력 검토돼"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정규
2026.03.13. 15:26
[속보] 金총리 "美무역대표, 韓이 301조 조사 특별한 표적 아니라 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3. 15:26
걸프국 개입했나…"바레인→이란 미사일 발사 영상 확인" NYT "페르시아만 국가에서 이란 공격 확인된 첫 사례" 미제 하이마스 이동식 발사대…발사주체 미국 추정 바레인 "군, 공격작전 참여 안했다"…미국은 답변 거부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바레인에서 이란 방향으로 미사일이 발사되는 영상이 확인됐으며, 이는 걸프(페르시아만) 국가에서 이란에 공격이 가해진 것으로 확인된 첫 사례로 보인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레인은 미국 해군 제5함대 사령부 소재지다. 영상에는 미사일 2발이 공중으로 발사되면서 하늘에 하얀 연기 자국이 남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첫째 미사일의 발사대는 건물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둘째 미사일을 발사한 이동식 발사대는 미국제 M142 하이마스 트럭이라고 NYT는 실명과 직함을 밝힌 전문가 2명의 영상 판독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 7일 소셜 미디어로 처음 공개됐던 것으로, NYT는 이 영상이 주거지역과 공항에서 가까운 바레인 북부의 한 장소에서 촬영됐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발사 주체가 바레인군인지 미군인지는 영상만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다만 이번 하이마스 미사일 발사는 미군에 의해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중부사령부의 그간 발표 내용에 따르면 미군이 이번 전쟁에 다연장 로켓 체계인 하이마스(HIMARS)를 사용해온 것은 확실하다. 미국 국무부는 바레인에 하이마스 발사대 4대를 판매하는 방안을 작년 8월에 승인했으나, 그 후로 인도가 이뤄졌다는 소식은 공개된 바 없다. 하이마스와 같은 복잡한 고성능 무기는 거래 승인 후 인도까지 몇 년이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바레인에 상시 주둔 중인 외국군은 미군과 영국군뿐이며, 영국군은 하이마스를 운용하지 않는다. 미국 국방부의 한 공보 담당자는 바레인에서 이란 방향에서 이뤄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NYT 질문에 답변을 거절했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래 미군기지를 둔 페르시아만 국가들이 미국의 이란 공격에 협조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페르시아만 국가들 대부분은 자국 영토나 영공을 이란 공격에 사용토록 허용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는 이 국가들이 이란과의 전쟁에 지금보다 더 깊숙하게 휘말리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페르시아만 국가들 내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숨진 민간인은 최소 12명이며, 이 밖에 미국 군인 7명과 페르시아만 국가의 군인과 국경수비대원 등 6명이 숨졌다. 바레인 정부는 NYT에 보낸 입장문에서 "(바레인군이) 그 어떠한 공격작전에도 참여한 바 없다"고 밝혔으나, 문제의 영상이 바레인에서 미군이 진행한 작전을 보여주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바레인 정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래 이란은 바레인을 향해 미사일 100여발과 드론 191대를 발사했다. 이 중 대부분은 요격됐으나 일부는 방공망을 뚫고 정유소, 호텔, 담수화시설 등 인프라를 파괴했으며, 지난 10일에는 29세 바레인 여성이 수도 마나마에서 이란의 공습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바레인 국민의 다수는 이슬람 종파들 중 이란의 국교와 똑같은 '시아파 12이맘파'이지만 왕실은 수니파 무슬림이며, 이 때문에 바레인 왕실은 이란이 바레인의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이란에 대해 비우호적 태도를 취해왔다. 바레인은 또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아랍 국가들 중에서는 비교적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나라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3.13. 15:26
어도비, 구독 해지 '눈속임설계' 소송서 美정부와 2천억원 합의 정부 "중도해지 수수료 숨겨"…아마존, 유사 소송서 3조7천억원 합의금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 소프트웨어(SW) 기업 어도비가 구독 해지 관련 '눈속임 설계'(다크패턴) 소송서 미국 법무부와 1억5천만 달러(약 2천200억원) 규모의 합의안을 도출했다. 미 법무부는 어도비가 7천500만 달러의 민사 벌금을 납부하고, 고객들에게 7천500만 달러 상당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합의안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어도비가 온라인쇼핑객신뢰회복법(ROSCA)을 위반했다며 지난 2024년 6월 미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법에 소송을 냈다. 어도비가 자사 제품을 구독하는 소비자에게 중도해지 수수료 등을 눈에 잘 띄지 않게 표시하고, 해지 과정에서도 복잡한 단계를 밟게 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등 구독 취소를 방해했다는 것이 정부 측의 주장이다. 어도비는 이번 합의안에서 구독 가입 전에 중도 해지 수수료의 존재 방식과 산정 방식을 명확히 고지하고, 구독자가 해지를 쉽사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7일이 넘는 무료 체험 기간을 제공할 경우 유료 구독으로 전환하기 전에 고객에게 별도로 안내하기로 했다. 브렛 슈메이트 법무부 민사송무 담당 차관은 "미국 소비자는 힘들여 번 돈을 어디에 쓸지 결정할 때 정보에 입각한 선택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기만적이고 불공정한 사업 관행으로 미국인에게 피해를 주려는 시도에 강력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도비는 이날 자사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정부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위법 행위는 없었다"면서도 "(합의를 통해) 이번 사안을 해결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법원의 승인이 있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어도비는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올해 2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6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는데, 이 가운데 약 97%가 구독에서 발생했다. 앞서 아마존도 FTC가 제기한 유료 멤버십 구독 관련 눈속임 설계 소송에서 25억 달러(약 3조7천억원)를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 합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3.13. 15:26
[속보] 金총리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원하냐'고 물어"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3. 15:26
[속보] 金총리 "트럼프, 참모에게 북미관계 관련 조치들 지시"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3. 15:26
현대차, 북미서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 중단…"2세 아동 사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현대자동차가 안전 문제가 불거진 일부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를 중단했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가 이날 미국과 캐나다에서 일부 신형 팰리세이드 판매를 중단하고 자발적 제품 수거(리콜)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 및 최상위 등급인 캘리그래피 트림 등 6만8천500대다. 이는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州)에서 전동시트와 관련해 2세 여아가 숨진 데 따른 조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대차 측은 신형 팰리세이드 일부 모델에서 2·3열 전동시트가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을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해당 사고에 대한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어 사망 아동의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해당 사건은 조사 중이고, 아직 세부 사항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달 말에는 임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마련해 탑승자나 물체 접촉에 대한 반응을 강화하고 추가 안전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3.13. 15:26
金총리 "트럼프, '김정은 북미대화 원하냐'고 내게 물어" "트럼프와 20분 만남…대화서 주로 北문제 관련 내 견해 물어봐" "구체적인 아이디어 전달…트럼프, 참모에 북미관계 관련 조처 지시" "美무역대표, 301조 조사가 韓을 특별히 표적 삼은 것 아니라 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홍정규 특파원 =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문제 등을 두고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총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여쭤보는 것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낮 백악관에서 신앙사무국 국장인 폴라 화이트 목사와 면담을 하던 도중 예정에 없었지만 화이트 목사의 주선으로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 없이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말씀을 항상 하신다.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도자라는 말씀을 자주 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바로 보좌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찍은 사진을 갖고 오라고 하면서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면서 내 의견을 물었다"며 "그 질문에 대해 제가 몇가지 얘기를 드렸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기본적으로 북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유일한 서방의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로서 유일한 역량을 지닌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제 언급에 대해 굉장히 의미 깊게 생각하고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총리는 다만, "(북미 정상 간 만남을 위한) 작은 가능성이라도 살리기 위해 접촉과 대화를 늘리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내용, 북한의 언사가 지난번 '못 만날 이유가 없다' 정도의 표현에서 이번엔 '우리 사이가 꼭 나쁠 이유는 없다' 등 관계 정상화를 암시하는 듯한 것으로 약간 진전된 표현이 사용된 것 등을 지적하면서 최소한 접촉과 대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제안 중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꽉 막힌) 문제를 풀어내는 카드로 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있다"면서도 "공개하기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흥미를 보였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내 말씀에 대해 몇가지를 더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에 대해 어떤 조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지시했다"면서 "무엇을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정상이 직접 밝히기 전에 내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 김 총리는 또 "제가 구두로 드린 판단과 의견을 조금 더 자세히 영문으로 메모해서 미국을 떠나기 전에 전달해도 좋겠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말했더니, 그렇게 하라고 해서 곧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와의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대화 재개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말 방중 계기 북미대화 추진의 단초로 연결될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때 김정은 위원장과 세차례 만났다. 이와 함께 김 총리는 전날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함께 만났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USTR이 한·중·일 등 16개 경제주체를 상대로 개시한 관세 부과 사전 절차인 무역법 301조와 관련, "그리어 대표는 여러 나라를 보편적으로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을 특별히 표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현재 우리 정부는 (301조 조사와 관련해) 첫째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한국이 불리하지 않은 조건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지만, 그리어 대표는 다른 나라보다 경우에 따라선 유리한 입장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면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고 긴밀히 소통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민
2026.03.13. 15:26
트럼프 "한주간 이란 강타할 것…내가 뼛속까지 느낄 때 종전"(종합2보) 호르무즈 상선 호위엔 "필요시" 입장 유지…존스법 유예엔 "들여다볼 것" "진행중인 농축우라늄 확보 작전은 없어…푸틴이 이란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워싱턴·서울=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향후 일주일 간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라디오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개전 2주가 지난 가운데 금명간 전쟁을 끝내지는 않을 것이며, 파상공세로 이란의 저항 능력 무력화를 시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호위 지원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아주 잘 풀리기를 바라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돼 국제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판매를 한시 승인하며 제재 일부 완화에 나선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에 당장 돌입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머지않은 시점이라면서도 "내가 그렇게 느낄 때, 뼛속까지 그렇게 느낄 때"라고 했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서는 "그가 다쳤다"면서도 "아마도 어떤 식으로든 살아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항구 간 운송은 미국 선박만 하도록 한 '존스법'을 한시적으로 유예할 것이냐는 질문에 "들여다볼 것이고 모두 잘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존스법 한시 유예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가 상승 저지를 위해 30일간 에너지 제품을 중심으로 유예가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이 보유한 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1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제거보다 탄도미사일 전력 파괴에 집중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작전의 목표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개전 직후 정권 교체를 위한 이란 국민의 봉기를 촉구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봉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입장 변화를 보였다. 그는 "무기가 없는 이들에게는 넘기 힘든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봉기는) 일어날 것이지만 아마도 당장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카르그섬 장악 여부를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어리석은 질문이다. 많은 것 중의 하나일 뿐이고 목록 상위에 있지 않다"면서도 "몇 초 만에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조금 돕고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러시아가 이란의 대미 반격을 지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때문에 러시아가 이란을 지원하는 것 같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방어에 있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발언도 했다. 인터뷰는 전날 저녁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백나리
2026.03.13.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