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왔다. 스위스올림픽위원회는 7일(한국시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 한 명이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지난 6일 체코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노로바이러스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앞서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핀란드 선수 13명은 지난 3일부터 노로바이러스에 확진되거나 복통 증세를 보여 격리됐다. 이 여파로 핀란드는 결국 6일 열릴 예정이었던 캐나다와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12일로 연기했다. 핀란드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 상태에 대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격리 중인 선수는 9명으로 줄었고, 8일 열릴 미국전은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6.02.07. 3:10
美 '재정 위기' 유엔에 생색…"체납금 일부 낼게" 美 유엔대사, 수조원대 체납금 '유엔 개혁' 전제로 지급 의향 유엔에 태도 달라진 트럼프…"엄청난 잠재력 지녀"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 개혁'을 전제 조건으로 수조원대에 달하는 유엔 분담금 미납금 중 일부를 내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막대한 규모의 분담금을 내지도 않았고,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산하 기구에서도 탈퇴하면서 유엔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입장 변화라는 평가도 나온다. 마이크 월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로이터 통신 전화 인터뷰에서 자국이 유엔에 체납한 분담금 중 일부를 수주 안에 우선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츠 대사는 "연간 분담금 중 상당한 선지급이 있을 것"이라며 "최종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수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193개 회원국에 보낸 서한에서 유엔이 긴박한 재정 붕괴 위험에 처해있다며 7월까지 자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나왔다. 미국은 유엔 예산 22%를 책임지는 최대 분담국이었다. 하지만 작년 정규 예산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았고 유엔 평화유지 활동 예상 지원금의 30%만 제공하면서 유엔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게 됐다. 유엔에 따르면 정규 유엔 예산 미납금의 95% 이상이 미국 몫으로 지난 2월 초 기준으로 21억9천만달러(약 3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와 별개로 미국은 평화유지활동 예산 24억달러(약 3조5천억원), 유엔재판소 비용 약 4천만달러(586억원)도 체납 중이다. 2026년 유엔 정규 예산은 34억5천만달러(약 5조600억원)다. 미국 상하원을 통과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서명한 연방정부 예산 패키지에는 유엔과 여타 국제기구 분담금 31억달러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미국 행정부에 예산 범위 내 집행권을 부여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단번에 밀린 돈을 모두 내기보다는 효율화 등 '개혁'을 요구하면서 부분적으로 분담금을 집행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일단 무게가 실린다. 월츠 대사는 예산으로 뒷받침된 자금이 작년분 미납 분담금에 쓰일지, 올해분 분담금에 쓰일지에 관한 물음에 "전반적으로 체납금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우리가 확인한 일부 개혁 조치를 인정하는 의미도 있다"고 답했다. 월츠 대사는 "우리는 평화와 안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데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유엔이 어떻게 잠재력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지에 관한 정당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권 1기 시절부터 유엔에 부정적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유엔에 부쩍 누그러진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폴리티코와 통화에서 유엔 재정 위기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면서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다"고 언급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수십 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을 탙퇴시키고 대외 원조를 삭감한 점을 지적하면서 "트럼프가 원칙상으로나마 유엔을 옹호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체불 분담금 일부 납부를 통해 유엔을 일단 재정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을 두고 유엔 기능에 심각한 공백이 벌어졌을 때 국제 분쟁 관리 비용이 미국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자지구 재건 감독을 명분으로 평화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과정에서 '세계 모든 분쟁'에 관여 여지를 둔 평화위원회로 유엔 기능의 일부를 대체하려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일단은 '유엔의 마비'까지는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백악관은 19일 워싱턴에서 '평화위원회' 첫 정상회의를 열고 가자 재건 자금 모금 등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7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를 휘황찬란한 미래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면서 세계 각국의 기부를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데다 재건 기구의 투명성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사회는 기부금 내놓기를 망설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2.07. 2:26
우크라 전력망 러 대규모 공습에 긴급 단전 젤렌스키 "러시아가 추위를 협상 지렛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해야"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겨냥해 또다시 대규모 공습을 벌이면서 우크라이나 대부분 지역에서 긴급 단전 조처가 이뤄졌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서 400대 이상의 드론과 약 40기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전소와 배전시설 등 전력망이 표적이 됐다며 "러시아는 외교적 수단을 쓸 수 있는데도 매일 새로운 공습을 한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추위를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3자(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을 지지하는 모두는 이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을 겨냥해 또다시 대규모 공격을 벌였다. 공격은 현재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 발전소 2곳과 배전 시설 등이 폭격당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력 당국은 이번 공격으로 전력 시설에 피해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전국에 긴급 단전 조처를 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영하의 날씨에 주민 수십만명이 난방은커녕 불도 켜지 못하게 됐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최저 영하 14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수 있다고 예보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상황이 되는 대로 복구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과 이번달 종전 논의를 위해 미국의 중재로 두 차례 3자 협상을 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영토 할양 문제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을 완전히 넘겨줄 때까지 무력 사용을 멈추지 않겠다고 위협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현재 전선을 기준으로 중립지대를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기한(2월 1일)이 지나자마자 우크라이나의 전력망을 겨냥해 연일 대규모로 공습하고 있다. 러시아는 또 전날 수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군 정보작전을 지휘하는 총정찰국(GRU) 제1부국장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이 총격받은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비난했다고 AFP는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나확진
2026.02.07. 2:26
"K팝 아이돌 꿈꿨지만 사기당한 기분"…BBC, 외국인 연습생 조명 "K팝 세계적 명성, 그에 맞는 책임도"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일본 10대 소녀 미유(가명)는 K팝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2024년 한국에 왔다. 한 K팝 트레이닝 아카데미의 6개월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300만엔(약 2천700만원)을 냈고, 그 대가로 전문적인 춤·보컬 교습과 주요 기획사의 오디션 기회를 제공받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 내용과 현실은 달랐다. 미유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 뉴스와 인터뷰에서 "매주 오디션이 있다고 했지만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 비용에 비해 춤과 보컬 훈련 수준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 상급 직원이 그의 행방을 끊임없이 감시하기 시작했다는 게 미유의 주장이다. 미유는 프로그램 시작 3개월 후 "그가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나를 혼자 편의점으로 데려갔다. 내가 고르는 동안 그는 내 허리에 손을 얹고 '몸매가 좋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한 번은 사진 촬영 의상 논의를 위해 사무실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의상 얘기를 하자며 (자기) 무릎에 앉으라고 했다. 나는 대신 (의자) 팔걸이에 앉았고, 그날 이후 남자의 목소리만 들어도 무섭다"고 했다. 미유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사기당한 기분"이라며 "(이곳은) 내가 꿈을 좇던 곳이지만 동시에 트라우마를 되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BBC가 인터뷰한 같은 회사의 또 다른 외국인 연습생 엘린(가명) 역시 같은 직원이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엘린은 이 직원이 자신을 회의실로 불러 한국어로 '엉덩이'라는 단어를 가르쳐준다며 자기 허리를 만졌다고 말했다. 엘린은 "너무 무서워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 빨리 와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엘린은 이 직원이 전등을 고친다며 새벽 2, 3시에 기숙사 방에 들어오기도 했고 한 번은 자고 있을 때 방에 들어와 가만히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이 직원은 아무 말을 하지 않고 방을 나갔으나 "너무 무서워서 그 후로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엘린은 기숙사 전체에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녹화하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었다고 했다. 미유 역시 같은 주장을 했다. 엘린은 결국 경찰에 이 직원을 성추행 및 주거침입 혐의로 고소했으나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사건은 종결됐다. 엘린은 회사 역시 별도로 고소했다. 이 직원과 회사는 미유나 엘린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이 회사의 법적 대리인은 BBC에 "내부 규정에 따라 여성 직원 동반 없이 여성 연습생 기숙사에 출입하는 걸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CCTV 설치는 사전에 공지됐으며 전적으로 연습생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주장했다. K팝 훈련 업체는 일반적으로 교육부의 규제를 받는 학원 또는 연예 기획사로 분류되는데 미유나 엘린이 계약한 회사는 기획사로 등록돼 당국의 규제가 훨씬 제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BBC에 "이들의 훈련 프로그램은 규제나 감독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도 BBC에 현행 규정으로는 연예 기획사가 외국인에게 언어와 춤을 가르치는 것을 제한하지 않아 이러한 '학원형 기획사'를 규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엘린은 이런 환경에서 꿈을 좇는 건 불가능하다고 보고 결국 중도 포기하고 한국을 떠났다. 엘린은 "K팝은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거기엔 책임도 따른다"면서 "최소한 이 꿈을 좇는 아이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6.02.07. 2:26
[올림픽] 출전 금지 비웃듯…'국적 세탁' 러시아 선수 도처에 몰도바 대표단 절반 이상·조지아 대표단 3분의 2가 러시아 출신 '러 출전 금지' 풀리나…IOC 위원장 "스포츠는 중립영역"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러시아가 개인중립선수(Individual Neutral Athletes·AIN) 자격으로 자국 선수 13명만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 보냈지만, 실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러시아계 선수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는 출전 자격 박탈 이전부터 오랫동안 해외에서 생활한 선수들도 있으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올림픽 메달에 자칫 국적이 걸림돌이 될까봐 신속하게 신분을 세탁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게 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이다. 올림픽 역사학자 빌 맬론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계 선수는 약 40명에 이른다. AIN 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선수보다 3배나 많은 수치다. 러시아계 선수들은 대부분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조지아 등 러시아 주변국 국기를 달고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 소국 몰도바의 바이애슬론 대표팀 전원(3명)은 모두 러시아 태생이다. 이들은 전체 몰도바 대표단(5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조지아 대표단의 3분의 2도 러시아 출신이다. 조지아 선수 가운데는 지난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소속으로 아이스댄스 종목에 출전한 다이애나 데이비스와 그렙 스몰킨도 있는데 이들은 미국 대표팀으로 뛰려다가 결국 조지아행을 택했다고 WSJ은 전했다. 피겨 스케이팅 강국인 러시아의 위용을 반영하듯 이 종목에서는 러시아계 선수들이 호주,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스라엘, 네덜란드, 폴란드, 스페인 대표팀에 포진하고 있다. 페어 종목의 경우 출전 선수 28%가 러시아 출신이다. 러시아 선수들의 국적 바꾸기는 일생일대의 기회인 올림픽 출전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지만 자국 내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 출신인 드미트리 바실리예프는 "조국은 오직 태어난 곳 하나뿐"이라며 "러시아인은 러시아에서만 편안함을 느낀다"며 이들의 행태를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IOC 수장인 커스티 코번트리 위원장이 러시아의 출전 금지를 해제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지난 3일 진행된 IOC 총회 연설에서 러시아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는 스포츠 기구"라며 "스포츠는 중립의 장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코번트리 위원장의 이번 발언이 최근 IOC가 2026 다카르 하계청소년올림픽에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고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러시아는 국제대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NYT는 10년간 넘게 배척당하던 스포츠 강국 러시아의 복귀 조짐이라며 "국제스포츠계에서 러시아의 고립 시대가 곧 끝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07. 1:26
미켈란젤로 '맨발 스케치' 한장에 400억원…역대 최고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르네상스 거장 미켈란젤로가 습작으로 그린 발 스케치가경매에서 2천720만달러(약 399억원)에 낙찰되며 그의 작품 중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AF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그림은 최저 추정가의 약 20배에 달하는 2천720만달러에 팔렸다. 낙찰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켈란젤로 작품의 기존 최고가 기록은 2022년 프랑스 파리 크리스티 경매에서 2천430만달러(약 356억원)에 낙찰된 누드 스케치였다. 붉은 분필로 그려진 발 스케치는 미켈란젤로의 걸작으로 꼽히는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위해 그린 습작 50점 중 하나다. 스케치는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의 작은 크기로, 발뒤꿈치를 지면에서 살짝 들고 그 아래 그림자 윤곽이 드리운 발의 모습을 묘사했다. 시스타나 성당 천장화 중에 '리비아의 예언자'가 뒤로 책을 놓으려고 몸을 비트는 모습이 있는데, 이 그림을 자세히 보면 스케치와 똑같은 형태의 발이 있다. 크리스티 측은 스케치 소유주의 요청을 받고 미켈란젤로 진품임을 확인했다. 미켈란젤로의 스케치는 대부분 시간이 흐르며 유실됐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일부는 미켈란젤로 본인이 직접 태워버렸고, 초기 수집가들이 파괴하거나 단순히 작업 과정 중 훼손되기도 했다. 특히 '리비아의 예언자' 관련 스케치는 영국 애슈몰린 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각각 소장한 단 두 점만 남아 있어 이번에 입찰 경쟁이 치열했다. 크리스티의 앤드루 플레처 고전 미술 글로벌 책임자는 성명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으로 평가받는 천장화의 습작을 소유할 유일한 기회였기에 현장, 전화, 온라인을 통해 수많은 입찰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2.07. 1:26
1942년 수몰사고로 숨진 한국인 등에 대한 유해 수습 작업이 진행 중인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長生) 탄광에서 7일 유해 수습을 하던 대만 잠수사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마구치 방송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유해 수습을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던 대만 출신 57세의 웨이 쑤가 잠수 조사 중 경련을 일으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잠수사는 오후 12시 30분쯤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에 실려 갔으나 오후 2시경 사망이 확인됐다. 조세이 탄광은 우베시에 있었던 해저 탄광으로 조선인 노동자가 유독 많이 일해 '조선탄광'이라고 불렸던 곳이다. 1942년 2월 3일 갱도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나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고 후 수습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채 잊혀졌던 이곳은 1991년 만들어진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이 오랜 기간 조사를 거쳐 지난해 유해 수습에 나서며 관심을 모았다. 새기는 모임은 지난해 8월 한국인 잠수사들에 의해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등 유골 4점을 수습했다. 지난달 13일 나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수습된 유해에 대한 DNA 감정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면서 희생자 확인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한·일 정부의 관심 속에서 지난 3일 시작된 새로운 유해 수습 작업은 일본, 핀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 잠수사 6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다이버팀에 의해 진행됐다. 6일에도 진흙 속에 묻혀 있던 두개골 1점과 치아 7점, 목뼈로 추정되는 유골 2점 등이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조사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대만 잠수사의 사망으로 이후 일정이 취소됐다. 한편 7일 현장에서는 양국 유족과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도식이 개최됐다.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올해는 꼭 양국 유족에게 유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기는 모임은 8일 이번 사고 등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현예([email protected])
2026.02.07. 1:17
日조세이탄광서 잠수조사 나선 대만인 사망…내일 작업 중지(종합) 유족·국회의원 참석 추도식 날 사고…향후 유해 수습 차질 전망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1942년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 탄광에서 7일 잠수조사에 나선 50대 대만인이 사망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인 잠수사는 조사를 시작한 지 약 30분 만에 낮은 수온 등으로 경련 증상을 보였고, 중태에 빠졌다. 이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유해 수습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은 8일 조사를 중단하고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시작됐으며, 일본인 외에 대만·태국·핀란드·인도네시아에서 온 잠수사도 참여해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전날 조사에서는 작년 8월에 이어 두개골이 발견됐으나, 이날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조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세이 탄광에서는 양국 유족과 국회의원 등 약 8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몰 희생자들에 대한 추도식이 개최됐다.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올해는 양국 유족에게 유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조세이탄광희생자 한국유족회'의 양현 회장은 "국가도 기업도 책임지지 않은 현장에서 희생자는 지금도 여전히 차가운 바다 아래에 방치돼 있다"며 "(수몰사고는) 희생자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조세이 탄광은 우베시에 있었던 해저 탄광이다. 해저에 갱도가 있어 특히 위험했고 조선인 노동자가 유독 많아 '조선탄광'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했다. 새기는 모임은 잠수조사를 통해 지난해 8월 이후 유골 총 5점을 찾아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13일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07. 0:26
"중국 최고법원, 캐나다인 마약사범 '사형 판결' 뒤집어" '美우선주의'속 캐나다-중국 관계개선 움직임 영향 주목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직면한 캐나다가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가운데,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캐나다인 마약사범에 대해 내려졌던 사형 판결을 뒤집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7일(현지시간) 익명의 캐나다 당국자와 마약사범 측 변호인을 인용해 중국 최고인민법원이 전날 이러한 결정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외교부에 해당하는 글로벌부(GAC) 대변인도 법원의 이러한 결정을 알고 있다면서 "계속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마약 밀매조직에서 활동한 로버트 로이드 셸렌버그는 2014년 필로폰(메스암페타민) 222㎏을 중국에서 호주로 밀반출하려다 검거됐다. 셸렌버그는 2016년 11월 재판에서 15년 징역형과 개인 재산 몰수형을 선고받았지만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하지만 이후 중국·캐나다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때인 2018년 캐나다가 미국의 요청으로 밴쿠버에 머물던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면서 급격히 얼어붙었다. 2018년 말 항소심 재판부는 하급심 판결이 너무 가볍다며 재심을 명령했고, 2019년 1월 재심 결과 셸렌버그는 사형을 선고받았다. 변호인은 최고인민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랴오닝성 다롄에서 수감 중인 셸렌버그가 재심을 받을 예정이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FP는 이번 결정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방중 이후 양국관계 해빙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카니 총리는 지난달 14∼17일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으며, 양국은 경제·무역 관계 개선을 진행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07. 0:26
美-인도, 무역 잠정합의안 발표…인도산 관세 50%→18%로 인도, 미국산 상품 5천억달러 구매 약속…농산물 시장도 일부 개방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중단…트럼프, 제재성 관세 25% 철회 행정명령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미국과 인도가 무역 잠정 합의안을 공개하고 인도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18%로 낮추는 등의 관세 인하를 서로 조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과 인도는 공동 성명을 내고 관세 인하, 경제협력 심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적 무역협정 프레임워크(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통화로 무역 협정을 맺기로 뜻을 모은 이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대부분의 인도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50%에서 18%로 인하하며,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하고 무역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로 인도에 대한 제재성 관세 25%를 철회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의 직·간접적 수입을 중단하기로 약속하고, 미국산 에너지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밝혔으며, 향후 10년간 방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미국과의 프레임워크에 최근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행정명령에 현재 25%인 상호관세를 18%로 낮추는 내용은 아직 담기지 않았다. 상호관세 조정은 이후 별도의 행정명령이나 관보 게재를 통해 실행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에 인도는 모든 미국산 공산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기로 약속했다. 특히 향후 5년간 석유·가스 등 에너지, 항공기·부품,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보기술(IT) 관련 제품을 비롯한 미국산 상품을 약 5천억 달러(약 733조원)어치 구매할 계획이다. 또 사료용 곡물·과일·대두유·견과류·와인 등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거나 철폐하고 미국산 농산물·의료기기·통신장비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해결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경제 안보·공급망 복원력 강화, 제3국과 관련된 투자 심사·수출 통제·비시장 정책에 대해서도 협력할 방침이다. 미국과 인도는 추가 협상을 거쳐 내달 중 정식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디 총리는 성명에서 이번 잠정 합의안이 "탄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제조업 진흥 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를 통해 인도 농어민·기업가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유시 고얄 상공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번 합의가 "인도 수출업체들에 30조 달러(약 4경4천조원) 규모의 시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감한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와 관련해 옥수수·밀·쌀 같은 주요 작물은 물론 콩·가금류·유제품·에탄올·담배, 일부 채소와 육류를 포함한 "민감한 농산물·유제품을 완벽하게 보호"함으로써 농민·농촌을 지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는 이번 무역 합의가 대부분 미국이 요구한 조건에 따라 국익을 저해하고 농민과 무역업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2.07. 0:26
"북한, 벨라루스 어두운 거래…고기 수천t 받고 車부품 주고" NK뉴스 보도…제재 피해 위장 거래 확대 정황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북한과 벨라루스가 육류, 자동차 부품 등을 거래하며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가 작년 12월 폴란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소고기 덩어리, 닭 다리, 고기 통조림 등 수십만달러 상당의 육류 제품 수천톤(t)을 북한으로 선적했다고 앞서 벨라루스 독립 언론 제르칼로가 최근 보도했다. 제르칼로 취재진은 화물 상환증과 선적을 도운 폴란드 기업의 보증서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NK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제르칼로가 공개한 화물 상환증에 따르면 수취인은 '코리안 트레이딩 컴퍼니 송진'이라는 북한 기업이며, 해당 화물은 러시아를 거쳐 두만강 철도 접경지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NK뉴스 측이 송진이라는 회사를 추적한 결과 2019년 러시아에 등록됐으며, 2024년 11월 러시아 세무 당국에 최근 주소가 업데이트됐다. 송진의 북한 내 주소는 평양 정백동으로, '퍼스트 오일', '코리아 을지봉 해운', '백마 해운' 등 제재 대상인 여러 북한 업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북한과 벨라루스 간 육류 거래의 핵심 연결고리는 벨라루스 국적자가 소유한 폴란드 기업이었다. 화물 상환증에는 드미트리 라제비치라는 벨라루스 개인이 2024년 12월 설립한 바르샤바 소재 '젠디아'라는 회사가 육류 구매자로 등재됐다. 라제비치는 그의 회사가 육류를 직접 조달한 것이 아니라 벨라루스 측 파트너사를 대신해 대금 결제를 도왔다고 제르칼로에 설명했다. 또 보안업체 댈러스 파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도 미사일 발사대를 생산하는 벨라루스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북한산 부품을 조달하는 회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이동식 발사대의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꼽히는 벨라루스 트럭 제조사 민스크 자동차 공장(MAZ)이다. 특히 현지 엔지니어가 MAZ의 위장 계열사에 고용돼 평양 소재 '조선경흥1무역회사'로부터 정밀 조향 시스템, 전자 제어 모듈, 폴리우레탄 호스 등의 조달을 조율한 것으로 댈러스 파크는 파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와 2375호에 따라 북한은 이 같은 품목의 수출이 금지됐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MAZ는 중국 소재 위장 회사 '선양 레이먼드 산업'과 동시에 계약을 체결했다. NK뉴스는 댈러스 파크가 발표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와 북한은 최근 몇 년간 관계 강화 행보를 이어왔다. 러시아의 대표적 맹방인 벨라루스는 북한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절대적으로 지지한 극소수 국가 중 하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장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같은 해 10월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장관과 무역을 포함한 여러 분야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아람
2026.02.06. 23:26
英, 중동 전초기지로 F-35 전진 배치…美-이란 긴장 대비 F-35 6대 키프로스로 전개…"이라크·시리아 상공서 임무"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영국이 미국의 이란 군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F-35 스텔스 전투기들을 중동 지역 상공에서 작전 가능한 지중해 키프로스 기지로 전진 배치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군 F-35B 6대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 대비해 지난 6일 런던 북부 마햄 기지에서 이륙해 키프로스 소재 영국 관할 아크로티리 공군 기지로 이동했다. 아크로티리 기지는 영국군이 해외에 둔 최대 규모의 군사 시설로 중동 작전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에 쓰였던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공중급유기 보이저, 정찰기 섀도 등이 배치돼 있다. 새로 전개한 F-35B는 평시 이곳에 배치된 타이푼 전투기들과 함께 이란 인근인 이라크, 시리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영국 공군은 최근 카타르의 요청에 따라 자국 본토 기지에 있던 12전투비행대대 소속 타이푼 전투기 4대를 카타르에 전개하기도 했다. F-35 전투기 추가 전개를 통한 영국의 중동 지역 공중 전력 강화 조치는 6일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열린 가운데 이뤄졌다.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각각 이끄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지만 양측은 구체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일단 대화를 추가로 이어가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지역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군사 배치를 해둔 가운데 여의찮을 경우 군사 행동도 배제하지 않겠다면서 이란에 핵 농축 포기 등을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워싱턴DC에서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합의하기를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만약 그들(이란)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2.06. 23:26
세계의 날씨(2월7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5∼ 10│ 소나기 │멜 버 른│ 14∼ 26│ 맑음 │ ├───────┼────┼─────┼───────┼────┼─────┤ │아 테 네│ 12∼ 19│ 맑음 │멕 시 코 시 티│ 5∼ 19│ 흐림 │ ├───────┼────┼─────┼───────┼────┼─────┤ │방 콕│ 26∼ 34│ 뇌우 │마 이 애 미│ 11∼ 23│ 맑음 │ ├───────┼────┼─────┼───────┼────┼─────┤ │베 이 징│-10∼ 1│ 맑음 │몬 트 리 올│-12∼-11│ 눈 │ ├───────┼────┼─────┼───────┼────┼─────┤ │베 오 그 라 드│ 6∼ 10│ 흐림 │모 스 크 바│-14∼ -9│ 눈 │ ├───────┼────┼─────┼───────┼────┼─────┤ │베 를 린│ 1∼ 3│ 비 │나 이 로 비│ 16∼ 29│ 흐림 │ ├───────┼────┼─────┼───────┼────┼─────┤ │브 뤼 셀│ 7∼ 12│ 흐림 │뉴 델 리│ 10∼ 24│ 구름조금 │ ├───────┼────┼─────┼───────┼────┼─────┤ │부 다 페 스 트│ 0∼ 8│ 흐림 │뉴 욕│ -8∼ -6│ 눈 │ ├───────┼────┼─────┼───────┼────┼─────┤ │붸노스아이레스│ 19∼ 31│ 맑음 │파 리│ 8∼ 14│ 소나기 │ ├───────┼────┼─────┼───────┼────┼─────┤ │카 이 로│ 13∼ 27│ 맑음 │프 라 하│ 1∼ 6│ 비 │ ├───────┼────┼─────┼───────┼────┼─────┤ │더 블 린│ 2∼ 9│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5∼ 30│ 비 │ ├───────┼────┼─────┼───────┼────┼─────┤ │프랑크 푸르트│ 3∼ 10│ 흐림 │로 마│ 8∼ 14│ 비 │ ├───────┼────┼─────┼───────┼────┼─────┤ │제 네 바│ 2∼ 9│ 흐림 │샌 프란시스코│ 11∼ 17│ 안개 │ ├───────┼────┼─────┼───────┼────┼─────┤ │하 노 이│ 19∼ 23│흐려져 비 │상 파 울 루│ 21∼ 24│ 비 │ ├───────┼────┼─────┼───────┼────┼─────┤ │홍 콩│ 16∼ 21│ 흐림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1∼ 26│ 비 │스 톡 홀 름│ -6∼ -3│ 흐림 │ ├───────┼────┼─────┼───────┼────┼─────┤ │이 스 탄 불│ 10∼ 14│ 소나기 │시 드 니│ 22∼ 30│ 구름조금 │ ├───────┼────┼─────┼───────┼────┼─────┤ │자 카 르 타│ 25∼ 27│ 비 │타 이 베 이│ 12∼ 18│ 비 │ ├───────┼────┼─────┼───────┼────┼─────┤ │요하 네스 버그│ 18∼ 29│ 뇌우 │테 헤 란│ 3∼ 7│흐려져 비 │ ├───────┼────┼─────┼───────┼────┼─────┤ │쿠알라 룸푸르│ 23∼ 32│ 뇌우 │텔 아 비 브│ 13∼ 20│ 구름조금 │ ├───────┼────┼─────┼───────┼────┼─────┤ │리 마│ 19∼ 25│ 구름조금 │도 쿄│ 3∼ 8│ 흐림 │ ├───────┼────┼─────┼───────┼────┼─────┤ │리 스 본│ 9∼ 16│ 소나기 │토 론 토│-18∼-13│ 구름조금 │ ├───────┼────┼─────┼───────┼────┼─────┤ │런 던│ 8∼ 10│ 비 │밴 쿠 버│ 8∼ 10│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1∼ 24│ 맑음 │바 르 샤 바│ -1∼ 0│ 비 │ ├───────┼────┼─────┼───────┼────┼─────┤ │마 드 리 드│ 4∼ 6│ 비 │워 싱 턴│-10∼ -7│ 맑음 │ ├───────┼────┼─────┼───────┼────┼─────┤ │마 닐 라│ 22∼ 29│흐려져 비 │취 리 히│ 3∼ 8│ 구름조금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06. 23:26
中인민은행,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금 매입 이어가 보유金 평가가치, 한달 만에 73조원가량 증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중 갈등과 탈달러 분위기로 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흐름 속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금 매입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7일(현지시간) 1월 말 금 보유량이 전월보다 4만 온스 늘어난 7천419만 온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펑파이·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2024년 4월까지 18개월 연속 금을 매입한 바 있으며, 이후 그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금을 사들인 상태다. 지난 한해 늘어난 금 보유량은 86만 온스다. 인민은행이 보유한 금의 평가 가치는 전월 3천194억5천만 달러(약 468조원)에서 1월 말 3천695억8천만 달러(약 541조원)로 늘어났다. 한달 만에 501억3천만 달러(약 73조원)가량 증가한 것이다. 금값은 지난달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된 여파로 급락했고, 이후 낙폭을 일부 회복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병섭
2026.02.06. 22:26
日조세이탄광 희생자 추도식…"대만 잠수사 조사 중 의식불명" 시민단체 "올해는 유골 전달하고 싶어"…韓유족 "역사적 사실 기억해야"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1942년 수몰사고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183명이 사망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宇部)시 조세이 탄광에서 7일 양국 유족과 국회의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추도식이 개최됐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유해 수습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사고(水非常)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의 이노우에 요코 대표는 "올해는 양국 유족에게 유골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일본조세이탄광희생자 한국유족회'의 양현 회장은 "국가도 기업도 책임지지 않은 현장에서 희생자는 지금도 여전히 차가운 바다 아래에 방치돼 있다"며 "(수몰사고는) 희생자 개인의 불운이 아니라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조세이 탄광은 우베시에 있었던 해저 탄광이다. 해저에 갱도가 있어 특히 위험했고 조선인 노동자가 유독 많아 '조선탄광'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했다. 새기는 모임은 잠수조사를 통해 지난해 8월 유골 4점을 수습했고, 전날도 두개골 1점을 찾아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지난달 13일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잠수조사를 통해 수습한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조사에서는 대만 잠수사가 물속에서 경련을 일으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TV야마구치 등이 전했다. 지난 3일 시작된 이번 조사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06. 21:26
[올림픽] 정치발언 금지에도…'트럼프 비판' 멍석 깔렸다 소셜 미디어나 개막 전 인터뷰 등으로 이미 선명한 표현 개회식 때 밴스에 야유…비폭력·포용·평화 등 다채로운 주제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6일(현지시간) 개막식이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막 시작된 가운데 일부 선수들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림픽 헌장에 따라 올림픽 경기장에서는 정치·종교·인종 문제에 대한 시위나 의사 표현이 금지되지만, 선수들은 개막 전 인터뷰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이용해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미국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을 처음에 '아이스 하우스'(Ice House)라고 지었으나,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명칭과 겹치는 이름을 쓴 의도가 무엇이냐는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지난 3일 이름을 '윈터 하우스'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ICE 요원들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JD 밴스 부통령 등 미국측 고위인사들의 경호를 지원키로 했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현지에서는 반대시위가 열렸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밴스 부통령과 그의 부인 우샤 밴스는 큰 소리로 야유를 받았다. 미국에서 자랐고 미국 팀으로 출전한 적도 있으나 이번에는 영국 팀으로 참가한 스키 선수 거스 켄워시는 소변으로 눈 위에 'f--k ICE'라고 쓴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개막식 직전에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켄워시는 이와 함께 미국 연방의회에서 국토안보부 예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상원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압박을 가하라"고 미국 유권자들에게 촉구했다. 전화로 전달해야 할 메시지의 예시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당했으며,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ICE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계속해서 통제되지 않은 권력으로 활동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최근 미국의 상황에 대해 목소리를 낸 여러 선수들이 이번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 경력이 있는 미네소타주 출신 제시 디긴스는 "나는 사랑과 포용, 연민, 정직, 타인에 대한 존중을 지지하는 미국 국민을 위해 달린다"며 "나는 증오나 폭력이나 차별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미국 대표팀 선수로 선발된 미네소타주 출신 켈리 패닉은 연방 요원들이 프레티를 사살한 다음 날인 지난달 25일 소속 프로팀 '미네소타 프로스트'의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ICE를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콜로라도주 덴버 출신 스노보더 스테이시 개스킬은 인스타그램에 미국 국기를 두른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며 "권력보다 사람을 선택하고, 증오와 두려움에 맞서면서 사랑과 포용을 중심에 둔 이들을 기리기 위해"라고 말했다. 그의 올림픽 팀 동료인 캘리포니아 출신 비아 킴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큰 무대"로 출발하면서 쓴다며 "사랑, 연민, 그리고 모든 이에게 존중이 최우선"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을 3차례 지낸 앰버 글렌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성소수자(LGBTQ+) 보호 정책이 후퇴하면서 커뮤니티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커뮤니티로서 단결해 우리의 인권을 위해 싸워야 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에만 집중하고 다른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대해 "그냥 침묵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 출전에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겨루는 최초의 공개적 성소수자 여자 선수가 된다. 그는 2019년 범성애자(pansexual)라고 성 정체성을 밝히며 커밍아웃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화섭
2026.02.06. 21:26
호주-인도네시아, 안보협력 조약 체결…'중국 견제' 양국 군 합동훈련 시설 개발·교류 확대 등…핵심광물 투자도 모색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호주와 인도네시아가 태평양·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해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안보 협력 조약을 체결했다. 7일(현지시간) AFP·A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자카르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조약에 서명했다. 조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앨버니지 총리는 공동 성명에서 이번 조약으로 호주군에 인도네시아 고위 장교를 배치하는 인력 교류를 포함한 군사 협력이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는 또 합동 훈련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합동 훈련 시설 개발을 지원하고 군사 교육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양국의 핵심 광물 산업 상호 투자를 위해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가 호주에서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함께 행동할 때" 가장 잘 달성된다고 강조하고 "이번 조약은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견고해졌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나란히 살아갈 운명"이라면서 "우리는 신뢰와 선의라는 토대 위에 그 관계를 구축하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앞서 2024년 8월 두 나라는 양국 군대가 상대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등을 포함한 안보 협력 협정을 맺었다. 이후 같은 해 11월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해변에서 호주군·인도네시아군 병력 약 2천 명을 투입한 양국 최대 규모의 합동훈련을 벌였다. 중국이 2022년 솔로몬제도와 비밀리에 안보 협정을 맺는 등 경제 지원을 앞세워 태평양 섬나라들을 공략하자 앨버니지 정부는 투발루·나우루·파푸아뉴기니·동티모르 등과 잇따라 안보 협정을 체결하며 견제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인도네시아도 중국의 날로 증강되는 해군력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안보 조약이 인도네시아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진형
2026.02.06. 20:26
日총선후보 66%, '방위력 강화' 찬성…2024년보다 6%p↑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오는 8일 치러질 일본 총선거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의 66%가 방위력 강화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대 다니구치 마사키 연구실과 함께 선거전 공식 개시일인 지난달 27일 후보로 등록한 출마자 1천285명 중 1천184명(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집권 자민당과 연립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참정당 소속 후보들은 90% 이상이 방위력 강화에 찬성했다며 7일 이처럼 보도했다. 여야 후보 전체의 찬성률은 지난 2024년 10월 총선거 때는 60%였으나 이번에 약 6%포인트 상승했다. 최대 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은 찬성하는 후보 비율이 41%였고 공산당, 레이와신센구미는 100%가 반대했다. 국민 부담이 증가해도 방위비를 대폭 늘려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자민당 후보의 53%가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자민당 후보도 65%는 비핵 3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답했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의 보유·제조·반입을 금지하는 것으로, 일본에서는 국시(國是·국가 기본 방침) 중 하나로 통한다. 다만 자민당 내에서도 우익 성향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방위력 강화를 중시하는 것은 물론 비핵 3원칙 중 '반입 금지'는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설문에서는 일본유신회가 자민당과 연정에 합의하면서 내건 핵심 조건 중 하나인 중의원 정원 10% 감축을 둘러싸고 자민당과 유신회 후보 간의 찬성 비율도 큰 차이를 보였다. 유신회 후보는 99%가 찬성한 반면 자민당 후보는 찬성 비율이 54%에 그쳤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여야 후보 1천44명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36%의 응답자가 방위비 적정 규모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정도'를 꼽았다. 이어 '2%보다 늘려야 한다'(22%), '2%보다 줄여야 한다'(21%)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원래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정권 때인 2022년말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면서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까지 방위비를 GDP의 2%로 늘리기로 했으나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추경예산 등을 통해 2025 회계연도에 이를 조기 달성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경수현
2026.02.06. 20:26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농경지에 '발암 제초제' 살포" 레바논 분석…글리포세이트 농도 기준치 20∼30배 친이란 세력 거점…"거주불능 만들 '생태학살 작전' 의심"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이스라엘이 자국에 적대적인 친이란 세력의 거점인 레바논 남부에 발암성 제초제를 살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BBC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항공기를 통해 상공에서 남부의 농경지에 암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제초제를 살포했다며 이는 "환경·건강 범죄"라고 규탄했다. 레바논 농림부와 환경부는 실험실 검사 결과 이스라엘이 살포한 물질이 제초제인 글리포세이트이며, 일부 표본의 농도가 "일반 허용 수준의 20∼30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해당 지역의 식생에 손상을 줘 농업 생산, 토양 비옥도, 생태계 균형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식량 안보를 위협하고 천연자원에 극심한 피해를 주며 농민의 생계를 약화하는 심각한 침략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제초제 살포가 레바논의 주권 침해라면서 "이 침략에 맞서기 위해 모든 필요한 법적·외교적 조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와 군은 이에 대한 외신의 입장 표명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제초제 살포를 남부 지역 주민들이 신고했으며, 이에 앞서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로부터 국경 인근에 독성이 없는 화학 물질을 살포할 예정이므로 대피하라는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비행기가 농경지 상공에서 광범위하게 무언가를 살포하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도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제초제를 뿌린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바논 남부는 이스라엘에 적대적인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이 있는 곳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며 가자지구 전쟁에 참여한 헤즈볼라를 상대로 이 지역에서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거주 불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생태 학살 작전을 수행 중인 것이 아니느냐는 비난이 나온다고 전했다. 글리포세이트는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제초제 중 하나이며, 수확 직전의 농작물을 건조하기 위해서도 사용된다. 다만 이 제초제가 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지난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으나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유럽연합(EU) 식품안전청(EFSA) 등은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다고 반박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06. 20:26
트럼프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합의 안하면 가혹한 결과" "이란, 합의하길 매우 절실히 원하는듯…내주초 대화 재개" 우크라전 협상에 대해서도 "매우 좋은 대화, 무언가 일어날수 있을것"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오만에서 8개월만에 재개된 미국과 이란간 핵협상에 대해 "매우 좋은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합의 하기를 매우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그 결과는 매우 가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시위를 계기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란에 핵협상 재개를 압박해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음주 초에 다시 만날 것"이라며 양국간 대화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각각 이끄는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이란 핵문제를 논의하는 협상을 재개했다. 작년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달아 이란 핵시설을 공습하며 대화가 중단된 지 8개월 만이었다. 이날 회담은 미국과 이란 대표가 직접 대면하지 않고,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말을 전하는 간접적인 형식으로 열렸다. 지난해 양국간 협상도 오만을 중개자로 둔 간접 회담이었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중동의 한 외교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이란 측이 미국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날 이란과 교역하는 국가의 대미 수출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이란산 석유 및 석유화학 제품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단체 15곳과 개인 2명, 선박 14척을 제재 대상에 새롭게 올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대해서도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은 채 "오늘 매우, 매우 좋은 대화가 있었다"며 "무엇인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6.02.06.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