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날씨(2월28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7∼ 11│ 비 │멜 버 른│ 19∼ 29│ 소나기 │ ├───────┼────┼─────┼───────┼────┼─────┤ │아 테 네│ 6∼ 14│ 맑음 │멕 시 코 시 티│ 6∼ 22│차차흐려짐│ ├───────┼────┼─────┼───────┼────┼─────┤ │방 콕│ 26∼ 36│ 안개 │마 이 애 미│ 19∼ 27│ 소나기 │ ├───────┼────┼─────┼───────┼────┼─────┤ │베 이 징│ 0∼ 4│ 흐림 │몬 트 리 올│-11∼ -8│ 소나기 │ ├───────┼────┼─────┼───────┼────┼─────┤ │베 오 그 라 드│ 4∼ 16│ 맑음 │모 스 크 바│ -2∼ 2│ 눈비 │ ├───────┼────┼─────┼───────┼────┼─────┤ │베 를 린│ 7∼ 19│ 구름조금 │나 이 로 비│ 16∼ 25│ 뇌우 │ ├───────┼────┼─────┼───────┼────┼─────┤ │브 뤼 셀│ 10∼ 10│ 흐림 │뉴 델 리│ 14∼ 31│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14│ 맑음 │뉴 욕│ 1∼ 10│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22∼ 30│ 흐림 │파 리│ 10∼ 12│ 소나기 │ ├───────┼────┼─────┼───────┼────┼─────┤ │카 이 로│ 5∼ 19│ 구름조금 │프 라 하│ 2∼ 14│ 맑음 │ ├───────┼────┼─────┼───────┼────┼─────┤ │더 블 린│ 6∼ 11│ 흐림 │리우데자네이루│ 22∼ 27│ 소나기 │ ├───────┼────┼─────┼───────┼────┼─────┤ │프랑크 푸르트│ 6∼ 15│ 흐림 │로 마│ 7∼ 16│ 안개 │ ├───────┼────┼─────┼───────┼────┼─────┤ │제 네 바│ 5∼ 15│ 흐림 │샌 프란시스코│ 14∼ 21│ 맑음 │ ├───────┼────┼─────┼───────┼────┼─────┤ │하 노 이│ 22∼ 25│ 비 │상 파 울 루│ 17∼ 23│ 흐림 │ ├───────┼────┼─────┼───────┼────┼─────┤ │홍 콩│ 20∼ 22│ 비 │싱 가 포 르│ 24∼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1∼ 27│ 구름조금 │스 톡 홀 름│ 2∼ 5│ 흐림 │ ├───────┼────┼─────┼───────┼────┼─────┤ │이 스 탄 불│ 3∼ 9│ 흐림 │시 드 니│ 21∼ 27│ 소나기 │ ├───────┼────┼─────┼───────┼────┼─────┤ │자 카 르 타│ 25∼ 30│흐려져 비 │타 이 베 이│ 16∼ 19│ 비 │ ├───────┼────┼─────┼───────┼────┼─────┤ │요하 네스 버그│ 17∼ 27│ 뇌우 │테 헤 란│ 7∼ 18│ 구름조금 │ ├───────┼────┼─────┼───────┼────┼─────┤ │쿠알라 룸푸르│ 23∼ 33│ 뇌우 │텔 아 비 브│ 10∼ 16│ 소나기 │ ├───────┼────┼─────┼───────┼────┼─────┤ │리 마│ 21∼ 28│ 흐림 │도 쿄│ 9∼ 20│ 흐림 │ ├───────┼────┼─────┼───────┼────┼─────┤ │리 스 본│ 9∼ 16│ 흐림 │토 론 토│ -9∼ 4│ 구름조금 │ ├───────┼────┼─────┼───────┼────┼─────┤ │런 던│ 7∼ 10│ 비 │밴 쿠 버│ 4∼ 8│ 구름조금 │ ├───────┼────┼─────┼───────┼────┼─────┤ │로스 앤젤레스│ 16∼ 29│ 맑음 │바 르 샤 바│ 0∼ 15│ 맑음 │ ├───────┼────┼─────┼───────┼────┼─────┤ │마 드 리 드│ 9∼ 17│ 맑음 │워 싱 턴│ 2∼ 16│ 맑음 │ ├───────┼────┼─────┼───────┼────┼─────┤ │마 닐 라│ 21∼ 34│ 구름조금 │취 리 히│ 6∼ 13│ 맑음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6.02.27. 23:26
[속보]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음 들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수진
2026.02.27. 23:26
[속보] "이스라엘, 이란에 예방타격"<로이터>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승욱
2026.02.27. 23:26
인도 타밀나두주, '한국기업 지원' 전담 코리아 데스크 첫 임명 한국 컨설팅사 버드트리 매니지먼트의 장재원 대표 "소통 창구 역할할 것"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정부가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 코리아 데스크를 처음으로 임명했다. 타밀나두주 정부 투자청은 인도 등에서 활동 중인 한국 컨설팅사 버드트리 매니지먼트의 장재원(47) 대표를 전담 코리아 데스크로 임명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인도 주 정부가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코리아 데스크를 임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 대표는 타밀나두주와 한국 기업 사이에서 법률, 노무, 재무, 세무, 관세, 통관 등 업무를 도울 예정이다. 그는 2014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한국 국적자로 같은 해부터 인도 로펌 등지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타밀나두주는 '인도의 디트로이트'로 불리는 첸나이가 있는 지역이다. 첸나이는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중심지이자 항만을 보유한 물류 거점도시다. 현재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 530여곳 가운데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130곳이 첸나이에 있다. 장 대표는 "타밀나두주 정부와 많은 한국 기업 사이에서 단일 소통 창구로 역할을 하겠다"며 "새로운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27. 22:26
日후쿠시마 사고 15년…'원전 재가동' 찬성 51%·반대 35% 아사히신문 조사…남성·18∼29세는 찬성 60% 웃돌아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발생 1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일본인 2명 중 1명꼴로 원전 재가동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14∼15일 1천2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정지한 원전의 운전 재개와 관련해 응답자 51%가 찬성했고 35%는 반대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는 2024년 조사 결과와 거의 같다. 당시에는 원전 재가동에 응답자 50%가 찬성했고 35%가 반대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는 원전 재가동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으나, 2023년부터 찬성 비율이 반대보다 높아졌다.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2023년 2월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해 원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다만 아사히는 이번 조사에서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원전 재가동 찬성 비율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남성은 원전 운전 재개에 64%가 찬성하고 27%가 반대했으나, 여성은 찬성이 39%이고 반대가 4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의 원전 재가동 찬성 비율이 66%로 높은 편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27. 22:26
中, 개정대외무역법 내일 시행…무역갈등 속 반제재 조치 명문화 20여년만 개정 시행…무역의 국가전략화에 안보 개념도 확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미국과의 무역 갈등을 겪어온 중국이 20여년 만에 전면 개정한 대외무역법을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 개정 대외무역법은 기술패권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심화 속에서 대외무역을 단순 시장경제 행위가 아닌 국가전략으로 격상시켜 중국 정부가 대응할 수 있게 한 것이 주요 골자다. 28일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 등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27일 통과한 개정 대외무역법이 오는 3월 1일 시행된다. 대외무역법은 1994년 공포 이후 2004년 처음 전면 개정됐다. 2016년과 2022년 일부 개정된 바 있으며 전면 개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총 11장 83조로 이뤄진 개정 대외무역법은 중국 정부가 외교 갈등 및 무역 분쟁 발생 시 취하는 반제재 조치, 이른바 보복 조치에 대한 근거를 강화했다. '중국에 차별적 금지·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중국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문화해 상대국에 대한 제재가 국내법에 근거한 것임을 주장할 명분을 마련한 것이다. 상응하는 조치의 범위가 구체적으로는 명시되지 않아 국제법상 통용되는 관례 수준을 넘어서는 초고강도 조치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가 안보 개념 확장도 개정법상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다. 이전까지 중국 정부는 군사적 위협 등의 전통적인 개념의 안보 위협 상황에서 전략물자 수출을 제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이익 침해의 경우도 안보 위협의 범위 내로 규정했다. 이미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과의 외교 갈등 국면에서 희토류 등 주요 자원의 수출을 통제해온 중국이 앞으로 자국 발전을 가로막는다고 판단할 경우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중국이 인공지능(AI) 산업과 전기차 등의 분야에서의 우위를 공고히 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주요 전략 자원은 물론 첨단산업의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중재 역할 기능이 약화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 중국은 자체 무역 조정 지원제도도 도입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중국 정부는 대외무역 관계에서 피해를 본 자국 기업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세제 혜택이나 재정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2.27. 22:26
이란 '무기급 우라늄' 희석 제안…트럼프 시한 일단 연장(종합) 중재국 오만 "돌파구" 평가…'이란 영토밖 반출' 요구한 미 입장과는 거리 美 두번째 항모 이스라엘 해역 진입…서방국 속속 중동 주재 인력 철수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이도연 기자 = 이란이 미국과의 3차 핵 협상에서 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중재국 오만 측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폭탄 보유를 막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이번 협상을 통해 그 문제를 풀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최대한 낮춰 연료로 전환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 방침이다. 또한 검증 절차도 수용키로 했다. 3차 핵 협상을 중재한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입장을 '중요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300kg 비축하고 있다. 다만 농축 우라늄을 희석해 보유하겠다는 이란의 제안은 '농축 우라늄을 이란 영토 바깥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제네바 회담에서 이란의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이란의 협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될지 보겠다"며 "우리는 차후 이야기할 것이다. 오늘 추가적인 대화를 할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산유국인 이란이 에너지 발전을 이유로 우라늄을 농축할 필요가 없다면서 '농축 우라늄 포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에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란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는 호위 함정들과 함께 이스라엘 북부 해안 인근에 접근했다. 포드호는 지난달 중동 지역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지역에 배치된 항공모함이다. 포드호는 최근 수개월간 여러 기계적 문제를 겪었으나 해군 관계자들은 이 항모가 정비를 마치고 전투 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포드호의 장비 문제로 인해 가장 기본적인 전투기 출격 지원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상태였으나, 최근 레이더와 발사 장치, 제동 장치 등이 수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호는 이번 주 그리스 크레타섬 수다만에 정박해 물자와 탄약을 보급받았다. 또한 이날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는 약 2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착륙했다. 최근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자산을 이 지역에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도 인근 지역 대사관 인력 철수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날 예루살렘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요원에게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대이란 공격에 참여할 경우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영국과 중국, 인도 등도 자국민이나 외교관들에게 중동에서 무력 충돌에 휘말릴 수 있는 일부 위험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호주와 폴란드,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은 중동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캐나다도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주재 공관의 비필수 인력과 그 가족들을 철수시키고 있다면서 이란에 있는 자국민에게는 안전하게 떠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런던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27일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이스라엘 셰켈화의 가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27. 21:26
"다카이치, 총리 취임 전에도 3년간 선물에 8천만원 지출" 도쿄신문 "지역 사무소가 정치자금으로 백화점서 답례품 24회 구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의원 선거(총선) 직후 집권 자민당 당선자들에게 선물을 돌려 논란이 인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 측이 과거에도 선물 구매에 적지 않은 돈을 썼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표를 맡고 있는 자민당 나라현 제2선거구 지부는 그가 총리 취임 전인 2022∼2024년 오사카시 소재 긴테쓰백화점에서 24회에 걸쳐 총 868만9천945엔(약 8천만원)을 '답례품' 구매에 사용했다. 2024년 12월 25일에는 약 171만엔(약 1천580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구입하는 등 하루에 100만엔(약 924만원) 넘게 선물을 구매한 사례가 4번 있었다. 이 지부는 답례품 구매에 정치자금을 사용했다. 도쿄신문은 "정치자금으로 긴테쓰에서 답례품을 구입한 것은 자민당 모든 의원에게 카탈로그 기프트를 배포한 것과 같은 수법"이라고 해설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자민당 의원들에게 준 선물은 긴테쓰백화점 포장지로 포장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 사무소 측은 "정치자금은 법령에 따라 적절하게 처리해 보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8일 총선 이후 자신을 제외한 자민당 당선자 315명 전원에게 3만엔(약 28만원) 상당의 카탈로그 기프트를 돌렸다. 총액은 1천70만엔(약 9천890만원)으로 추산됐다. 카탈로그 기프트는 받은 사람이 원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골라 수령할 수 있도록 만든 책자 형태 선물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사안이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야당은 자민당의 고질적인 '정치자금' 문제가 재발했다며 비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27. 21:26
무명 배우에서 미디어 제국 수장으로…데이비드 엘리슨은 누구? 오라클 회장인 부친 정치 인맥·막대한 자금으로 파라마운트·워너 연달아 인수 "할리우드의 왕 되기 직전…'미디어 재벌' 머독 일가 전성기와 맞먹어"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27일(현지시간) 인수·합병(M&A) 계약에 서명하면서 미디어·콘텐츠 업계 '공룡' 기업의 탄생을 예고했다. 앞으로 이 미디어 제국을 이끌어갈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에도 관심이 모인다. 미 경제지 포천에 따르면 데이비드 엘리슨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영화를 전공했으며 배우로 할리우드에 처음 발을 들였다. 2006년 영화 '라파예트'(Flyboys)에서 조종사 역을 맡았지만, 대중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스카이댄스 미디어를 설립하고 영화 제작자로 전향했다. 2011년 코언 형제의 영화 '더 브레이브'(True Grit)로 첫 성공을 거두고, 이후 파라마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탑건: 매버릭' 등을 제작했다. 이처럼 굵직한 영화를 제작해 업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스카이댄스는 할리우드에 수많은 제작사 중 하나였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업계 주목을 받은 것은 2024년 파라마운트 글로벌 합병에 뛰어들면서부터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영화 '대부' 시리즈, '타이타닉' 등을 제작해 온 명망 있는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픽처스를 비롯해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으로, 인수전 역시 치열했다. 스카이댄스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일본 소니 그룹 등 쟁쟁한 경쟁자를 제쳤고, 지난해 8월 80억 달러(약 11조 5천억원) 규모의 파라마운트 글로벌 인수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1년도 되지 않아 이번에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와의 인수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미국 CNN뉴스는 "1년 전만 하더라도 데이비드 엘리슨은 한 작은 제작사의 대표였는데, 이제는 '할리우드의 왕'이 되기 직전"이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이처럼 미디어 제국 수장으로 올라서게 된 배경에는 아버지이자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의 도움이 컸다. 2006년 스카이댄스를 설립할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투자받았으며, 할리우드에 자금줄이 말랐던 2010년대 초반 유명 프랜차이즈 영화에 투자할 수 있었다. 이번에 넷플릭스를 제치고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넷플릭스에 한 차례 밀리자 아버지로부터 약 400억 달러의 자금 보증 확약을 받았다며 워너브러더스를 설득했다. 아버지가 쌓아 둔 정치적 인맥도 힘을 발휘했다. 래리 엘리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랜 친구이며, 공화당 내 중진 의원들과도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너브러더스 인수가 마무리되면 엘리슨 부자는 영화, TV, 뉴스, 기술 등 여러 방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는 내다봤다. 우선 소프트웨어 대기업 오라클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탄탄한 매출을 내고 있다. 또 오라클은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운영사의 지분 15%도 보유 중이다. 데이비드 엘리슨은 CBS 뉴스와 CNN 뉴스를 동시에 소유하게 됐고, 1만 편이 넘는 영화 판권을 보유한 워너브러더스와 할리우드 4위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픽처스도 함께 운영하게 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부문에서도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HBO 맥스를 합쳐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NYT는 엘리슨 부자를 '미디어 재벌'이라고 불렸던 머독 일가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이제 인수 거래가 성사되면 엘리슨 부자가 보유한 자산은 2000년대 월스트리트저널(WSJ), 폭스뉴스, 스카이 위성TV 등을 소유했던 머독 일가의 전성기 시절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윤
2026.02.27. 20:26
Z세대 반정부 시위 후 첫 네팔 총선 D-5…차기 총리는 3파전 래퍼 출신 전 카트만두 시장·네팔회의당 대표·전 총리 각축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지난해 네팔에서 이른바 'Z세대 반정부 시위'로 70명 넘게 사망한 이후 새 정부를 구성하는 전국 단위 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차기 총리 경쟁은 래퍼 출신 카트만두 시장과 지난해 시위대에 밀려 사임한 전 총리 등의 3파전이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팔에서는 다음 달 5일 총선 투표로 5년 임기의 하원의원 275명을 선출한다. 이 가운데 165명은 각 선거구에서 직접 선거로 뽑고 나머지는 전국에서 비례대표제로 선출된다. 네팔 인구 3천만명 가운데 유권자는 1천900만명이며 65개 정당이 이번 선거에 참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로 부각된 부패 척결뿐만 아니라 일자리 문제도 주요 쟁점이다. 2024년 기준 네팔의 15∼24세 실업률은 22%를 넘었다. 3천만명 가운데 20% 이상이 빈곤층이며 1인당 연 소득도 1천400달러(약 194만원)에 불과하다. 남아시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기 총리는 하원에서 단독 과반(138석 이상) 지지를 확보한 정당의 대표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된다. 의원내각제 국가인 네팔에서는 총리가 행정수반으로 실권을 가지며 대통령은 의전상 국가원수 직을 수행한다. 차기 총리 후보로는 발렌드라 샤(35·일명 발렌) 전 카트만두 시장을 비롯해 가간 타파(49) 네팔회의당(NC) 대표와 K.P. 샤르마 올리 전 총리 등 3명이 꼽힌다. 래퍼 출신인 발렌 전 시장은 2022년 수도 카트만두에서 무소속으로는 처음 당선됐다. 지난해 반정부 시위 때는 일부 시위대 내부에서 임시 지도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중도 성향의 국민독립당(RSP)에 합류해 총리 후보로 나섰다. 발렌 전 시장은 최근 네팔 서부 지역 유세에서 "우리 목표는 주머니에 돈 한 푼 없는 가난한 이들이 완전한 교육을 받고 빈곤층이 의료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타파 대표는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주요 정당이자 이웃국 인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정당인 NC를 이끌고 있다. NC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 후 무너진 연립 정부에 함께 했다. 타파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완전히 책임지겠다며 최우선 과제로 5년 안에 부패를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 총리 후보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로 낙마한 올리 전 총리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시위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좌파 성향인 통합마르크스레닌주의 네팔공산당(CPN-UML) 내부에서 지지받고 있다. 올리 전 총리는 꾸준한 정책과 정치가 네팔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경제 발전에도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팔은 239년 동안 지속된 왕정을 폐지하고 2008년 연방공화국이 됐다. 이후 15차례나 총리가 바뀔 정도로 정치적 혼란이 이어졌다. 네팔에서는 CPN-UML과 NC가 최근 30년 동안 대부분의 시기에 권력을 나눠 가졌다. 올리 전 총리가 이끈 CPN-UML과 NC의 좌파 연립정부는 부패를 척결하고 경제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고, 지난해 9월 젊은 층인 Z세대가 주도한 시위로 무너졌다. 당시 네팔 경찰은 최루탄을 비롯해 물대포와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을 했다. 경찰관 3명을 포함해 77명이 숨지고 2천여 명이 다쳤으며 사망자들 가운데 30여명은 실탄에 맞아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총리실을 비롯해 대법원, 국회의사당, 정치인 사저, 호텔이 불에 타는 등 피해액도 5억8600만달러(약 8천650억원)에 달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27. 20:26
"핵 날아와도 AI 못쓰냐"…美국방부 질문에 앤트로픽 갈등 폭발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만약 미국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발사됐다면 군이 이를 격추하기 위해 클로드의 인공지능(AI)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나?"(미 국방부 당국자) "전화를 주면 함께 해결해보지."(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AI의 군사적 활용 한도를 놓고 미 국방부와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정면 대립으로 치닫는 가운데 양측은 '미국에 핵미사일이 날아드는 극단적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격론을 벌인 것이 결정적 불씨가 됐다는 뒷얘기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기술 당국자가 지난주 앤트로픽 측과 회의에서 생사가 걸린 핵미사일 공격을 받는 가상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이럴 때 클로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ICBM을 탐지하고 요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몇분, 짧으면 몇초에 불과할 수 있다. 이에 의사 결정을 위한 기술적 역량과 판단 속도가 매우 중요하다. 이 당국자는 아모데이 CEO가 당시 자신에게 "전화를 걸면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로 답을 했다고 전하면서 이런 태도가 국방부를 매우 불쾌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다만 앤트로픽 대변인은 WP의 질의에 아모데이 CEO가 이런 식으로 답변한 적이 없었다면서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미사일 방어에 사용되는 데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이뤄진 피터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과 아모데이 CEO의 담판은 양측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켰다고 WP는 전했다.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 간의 갈등은 실제 AI의 군사적 활용이 어디까지인지를 둘러싼 기술적 차원의 것이라기보다는 정치적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 클로드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앤트로픽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까지 AI를 쓸 수 있는지를 둘러싸고 논쟁이 구체적으로 전개되기보다는, 국방부의 AI의 군사적 활용에 한계를 그을 것인지 말 것인지에 관한 다툼의 성격이 강하다. 미 국방부는 앤트로픽의 입장을 두고 민간 기업이 트럼프 행정부가 극도로 혐오하는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가치관을 기반으로 국방부를 통제할 수 있는 지위에까지 오르려는 행동으로 간주하고 강력 대응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27일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절대로 급진 좌파적인 '워크' 기업이 우리 위대한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지를 좌지우지하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에서 AI 활용 문제를 연구하는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스티븐 펠드스타인은 "앤트로픽이 마가(MAGA) 의제에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는 함의가 깔려 있다"며 "이는 군사적 사용 문제이면서 동시에 정치적 싸움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차대운
2026.02.27. 20:26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손님의 컵에 인종차별적 문구가 적힌 음료가 제공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국인 동료가 스타벅스에서 블랙커피를 주문했다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과 영상이 퍼졌다. 작성자는 “동료는 노란색 옷을 입고 있지도 않았는데 컵에 ‘yellow(노랑)!!’라고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타벅스 일회용 컵 전면 상단에 ‘yellow!!’라고 적힌 모습이 담겼다. 컵 뒷면에 부착된 영수증 스티커에는 한국인 이름으로 보이는 주문자명과 함께 적혀 있다. 서구권에서 yellow는 동양인을 지칭하는 차별적이고 부적절한 용어로 인식되고 있다. 온라인상에 해당 게시물이 퍼지며 이런 행위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또 이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자신을 전직 스타벅스 바리스타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그건 비밀 코드가 아니라 인종차별이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스타벅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매장에서는 지인을 기다리던 흑인 남성 2명이 주문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매장 측에 의해 신고당해 경찰에 수갑이 채워진 채로 연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당시 스타벅스 존슨 CEO(최고경영자)는 성명 발표를 통해 당사자들에 사과하며 “스타벅스는 인종차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6.02.27. 19:43
日, 아프리카서 희토류 채굴 추진…"일부는 2028년 脫중국" 나미비아서 디스프로슘·터븀 매장 확인…환경대책 비용 등 과제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과 대립 중인 가운데 중국 의존도가 매우 높은 희토류 관련 공급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는 2020년께부터 추진한 아프리카 나미비아 광산 조사 결과, 희토류 중에서도 희소한 것으로 평가되는 디스프로슘과 터븀이 충분히 매장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일본은 향후 입찰을 통해 채굴 담당 기업을 확보하고, 여러 곳의 광산을 개발할 방침이다. 채굴 이후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장 건설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프로슘과 터븀은 특히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희토류로 전기차의 고성능 모터 등에 사용된다. 일본 정부는 나미비아 광산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2028년 이전에 일부 희토류는 중국에 전혀 의존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희토류 채굴과 정련 과정에서는 방사성 폐기물 등 유해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 대책 비용 부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아사히가 짚었다. 일본은 이와 별개로 이달 초순 태평양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심해에서 희토류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진흙을 처음으로 시굴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진흙 성분 분석 등을 실시할 방침이지만, 미나미토리시마 진흙 채굴과 정련 작업에 채산성이 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전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희토류는 우리나라(일본) 산업 경쟁력과 경제 안전보장 확보에 필수적"이라며 "광산 개발, 분리·정련은 국내 사업 가능성도 검토하면서 출자, 보조금 등을 활용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달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 물자'(군사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했고, 지난 24일에는 일본 기업·기관 수십 곳을 이중용도 물자 수출 통제·관찰 리스트에 추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27. 19:26
中 AI 모델들 사용량, 美에 첫 추월…미니맥스 M2.5 1위 오픈 라우터 집계…"저렴한 비용으로 우위"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들이 글로벌 AI 플랫폼의 오픈소스 사용량에서 이달 들어 미국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홍콩 성도일보에 따르면 미국 기반의 AI 모델 서비스 플랫폼인 오픈 라우터 집계 결과 지난 9∼15일 중국 AI 모델들이 토큰 사용량 4조1천200억개로, 미국(2조9천400억개)을 첫 추월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는 최소 단위로, 영어 기준으로는 단어 하나가 1토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6∼22일에는 중국 AI 모델 토큰 사용량이 5조1천600억개까지 치솟았으며 미국 AI 모델의 토큰 사용량은 2조7천억개로 감소했다. 글로벌 토큰 사용량 상위 5개 모델 가운데 4개가 중국의 AI 모델이었다. 1위는 미니맥스 M2.5가 차지했다. 문샷AI 키미 K2.5, 즈푸AI GLM-5, 딥시크 V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최근 1년간 미국 AI들이 오픈 라우터를 절대적으로 지배해온 시대가 끝나게 됐다고 이 매체는 의미를 부여했다. 5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오픈 라우터의 토큰 사용량 순위는 글로벌 AI 이용 추세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기준 플랫폼의 국가별 사용자 비중은 미국이 47.17%에 달했으며 중국은 6.01%에 불과했다. 중국 AI 모델들이 글로벌 최상위급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데는 경쟁력 있는 저렴한 비용이 핵심 우위가 되고 있다고 중국 현지매체들은 지적했다. 오픈 라우터 공시 가격 기준 미니맥스의 M2.5는 토큰 100만개당 약 1.1달러인 반면 앤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4.6은 토큰 100만개당 약 25달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숙희
2026.02.27. 19:26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시아도 5만명 정전…암흑속 단수·추위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접경지 벨고로드 곳곳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약 5만명의 주민이 암흑 속에 추위에 떨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에너지 시설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전기, 수도,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이들 가구 중 절반에는 이날 중 전력 공급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고로드 지역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드론 153대와 포탄 1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현지 텔레그램 채널은 벨고로드 화력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격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벨고로드는 지난 23일에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전기와 수도, 난방이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 거리인 벨고로드는 전쟁 이후 기습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아 사망자 485명이 나왔다. 러시아는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를 거의 매일 타격해왔다. 지난 22일에도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 일대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여러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도연
2026.02.27. 19:26
트럼프 "美정부기관, 클로드 쓰지마"…앤트로픽은 법적대응 예고(종합2보) SNS 통해 "앤트로픽, 급진 좌파 기업…이기심으로 국가안보 위협" 맹비난 단계적 중단 기간 6개월 설정하고 협조 압박…국방부, 앤트로픽 '위험기업' 지정 (워싱턴·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이유미 권영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모든 연방기관에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기술 사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는 국방부(전쟁부) 요구를 앤트로픽이 거부하면서 불거진 트럼프 행정부와 앤트로픽 간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미국은 절대로 급진 좌파적인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기업이 우리 위대한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지를 좌지우지하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좌파 광신도들은 전쟁부를 강압적으로 굴복시켜 헌법 대신 자신들의 이용약관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며 "그들의 이기심은 미국 국민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우리 군대와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므로 나는 미 연방정부의 모든 기관에 앤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지시한다"며 "우리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으며, 그들과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방부 등 일부 기관이 앤트로픽 제품을 다양한 수준에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6개월의 단계적 중단 기간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은 이 기간에 정신을 차리고 협조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대통령의 권한을 총동원해 그들이 따르도록 할 것이고, 중대한 민·형사상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미 국방부는 향후 클로드를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앤트로픽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맞서 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앤트로픽에 대해 "이번 주 오만과 배신의 진수(master class)를 보여줬다"며 "실리콘밸리의 이데올로기를 미국 국민의 생명 위에 두는, 기업의 도덕적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비겁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전쟁부는 국가 방위를 위한 모든 합법적 목적에 대해 앤트로픽의 모델에 완전하고 제한 없는 접근권을 가져야 한다"면서 "앤트로픽의 입장은 미국의 원칙과 근본적으로 양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 지시의 후속 조치로서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즉시 효력을 가지며, 미군과 사업을 하는 계약업체·공급업체·파트너는 앤트로픽과 어떠한 상업 활동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대로 다른 서비스로 전환할 준비를 하는 6개월 동안에는 앤트로픽이 전쟁부에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앤트로픽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자사를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데 대해 "전례 없는 조치"라고 반발하며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대응을 예고했다. 앤트로픽은 "이는 역사적으로 적대국에 적용되던 것이며 미국 기업에 공개적으로 적용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이는 "법적으로 타당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부와 협상하는 모든 미국 기업에 위험한 선례를 남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앤트로픽이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되더라도 계약업체가 국방부가 아닌 다른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대규모 국내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 AI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것은 기본적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데다 현재의 AI 신뢰도가 그만큼 높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국방부의 어떠한 협박이나 처벌도 국내 대량 감시나 자율 무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27. 18:26
이란, 농축 우라늄 희석 제안…美 '영토밖 반출' 요구와는 거리 트럼프 "이란의 협상 방식 불만족"…중동 군사적 긴장 고조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이란이 미국과의 3차 핵 협상에서 농축 우라늄을 희석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중재국 오만 측이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의 핵폭탄 보유를 막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 이번 협상을 통해 그 문제를 풀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부사이디 장관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보유 중인 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최대한 낮춰 연료로 전환하고 이를 되돌릴 수 없도록 만들 방침이다. 또한 검증 절차도 수용키로 했다. 3차 핵 협상을 중재한 알부사이디 장관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비축 포기 입장을 '중요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까지 농축된 우라늄을 300kg 비축하고 있다. 다만 농축 우라늄을 희석해 보유하겠다는 이란의 제안은 '농축 우라늄을 이란 영토 바깥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협상단을 이끈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제네바 회담에서 이란의 태도에 실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이란의 협상 방식에 만족하지 않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산유국인 이란이 에너지 발전을 이유로 우라늄을 농축할 필요가 없다면서 '농축 우라늄 포기'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단에 시간을 더 주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란 주변의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하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모함인 미 해군의 제럴드 R. 포드는 호위 함정들과 함께 이스라엘 북부 해안 인근에 접근했다. 포드호는 지난달 중동 지역에 배치된 에이브러햄 링컨호에 이어 두 번째로 이 지역에 배치된 항공모함이다. 또한 이날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는 약 2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착륙했다. 최근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자산을 이 지역에 전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도 인근 지역 대사관 인력 철수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이날 예루살렘 주재 대사관의 비필수 요원에게 이스라엘을 떠나는 것을 허용한다고 통보했다. 이스라엘이 미국의 대이란 공격에 참여할 경우 이란의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영국과 중국, 인도 등도 자국민이나 외교관들에게 중동에서 무력 충돌에 휘말릴 수 있는 일부 위험 지역을 떠날 것을 권고했다. 호주와 폴란드, 핀란드, 스웨덴, 싱가포르 등은 중동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의 공습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도 상승하고 있다. 런던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27일 배럴당 73달러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7월 이후 장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은 이스라엘 셰켈화의 가치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일환
2026.02.27. 18:26
日, '반격능력' 확보 가속…美와 도상훈련서 처음으로 절차 협의 대만 유사시 대비 실효성 제고 도모 관측…내달 규슈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무력 공격을 받았을 때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인 '반격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미군과 자위대는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실시한 시뮬레이션 형태의 '킨 에지' 훈련에서 반격 능력 행사 절차를 확인했다. 이 훈련에서 양국이 반격 능력 행사 절차를 협의한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킨 에지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이번 훈련에는 작년에 출범한 통합작전사령부 관계자가 처음 참가했다. 통합작전사령부는 육상·해상·항공자위대를 체계적으로 지휘하기 위해 창설됐으며, 주된 임무 중 하나가 장사정 미사일 운용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일본 규슈에서 오키나와현까지 이어진 도서 지역인 난세이(南西) 제도 인근에서 사변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미일은 사실상 대만 유사시를 염두에 두고 도상훈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는 주일 미군과 자위대가 공격 목표를 고른 후 적국 내 미사일 발사 거점에 장사정 미사일을 발사하는 절차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장사정 미사일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 배치하는 것은 물론 전투기와 함정에 탑재하는 방안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다. 규슈 구마모토현 육상자위대 주둔지에는 사거리를 1천㎞ 이상으로 늘린 '12식 지대함 유도탄'이 내달 배치된다. 또 항공자위대 전투기에는 내년 4월 이후 장사정 미사일을 탑재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개조 중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에는 사거리가 약 1천600㎞인 미국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가 장착된다. 일본은 토마호크를 최대 400기 도입할 계획이다. 요미우리는 미일이 반격 능력 행사 절차를 확인한 것과 관련해 중국, 러시아,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반격 능력 실효성을 높여 억지력을 향상하려 한 조치라고 해설했다. 이 신문은 "자위대가 지금까지 보유하지 않았던 반격 능력의 경우 하드웨어 측면에서 미사일 배치 계획이 진행됐지만, (미사일) 보유만으로는 유사시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없다"며 "운용 실적이 풍부한 미군과 함께 절차를 확인해 노하우를 축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격 능력 운용에는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와 군함의 위치를 특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보 수집을 위해서라도 미군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상현
2026.02.27. 18:26
실체없는 정치대립에 진퇴양난 몰린 앤트로픽…AI업계도 양분 국방부도 '대규모 감시·자율살상 무기'에 AI 안 쓴다는 입장 '좌파'에 강한 모습 보이고픈 美정부…'AI 안전' 브랜드가치 고수하는 앤트로픽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권영전 특파원 = 미국의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주로 중국 등 미국의 적성국 기업에 적용되는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미국을 양분하고 있는 정치적 대립이 AI 업계에서도 비화하는 모양새다. 미 국방부와 앤트로픽의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AI 윤리와 국가 안보' 사이의 거대한 대립으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이른바 '워크'(woke·진보적 가치를 강요하는 행위에 대한 비판적 용어) 기업에 대한 공격과 글로벌 비즈니스 셈법이 얽힌 실체 없는 싸움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단순 기술문의 했다가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까지 이번 사태의 도화선은 지난달 초 미군이 벌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의 생포 작전이었다. 이 작전에 팔란티어와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사용됐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앤트로픽 관계자가 팔란티어 측에 이에 대해 문의했는데, 팔란티어가 이 사실을 국방부에 전하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앤트로픽 측은 당시 팔란티어와의 대화에 대해 "엄연히 기술적인 사안에 대한 정기 논의"였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국방부는 민간 기업의 군사작전 개입이나 항의로 받아들였다. 결국 국방부는 앤트로픽에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겠다며 앤트로픽에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를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했으나, 앤트로픽은 끝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공급망 위험 기업이 되면 앤트로픽은 국방부뿐 아니라 미군과 사업을 하는 계약업체·공급업체·파트너 등과도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미국뿐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파이브아이즈, 한국 등 미국 동맹국들과의 비즈니스에도 심각한 타격을 줘 자유 진영 안보 생태계에서 배제될 위기에 처한 셈이다. ◇ 이면의 정치·비즈니스 셈법 국방부와 앤트로픽은 쟁점 사항에서 큰 간극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앤트로픽은 군사나 안보 목적의 AI 사용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작전 수행시마다 특정 목적으로 AI를 사용해도 되는지 승인받으라는 입장도 아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군사적 결정은 민간기업이 아니라 국방부가 내린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특정 군사작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적이 없고 임시방편적 방식으로 우리 기술의 사용을 제한하려 시도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대규모 국내 감시와 자율살상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윤리적 안전장치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국방부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에 AI를 활용할 의사가 없다"며 "인간 개입 없이 작동하는 자율 무기 개발을 위해 AI를 사용하려는 뜻도 없다"고 단언했다.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이와 같은 (국방부가 대규모 감시·자율살상 무기에 AI를 활용한다는) 이야기는 좌파 성향의 언론이 유포하는 허위"라고 비판했다. 두 사람의 발언에 비춰보면 국방부와 앤트로픽 사이에는 뚜렷한 쟁점이 없는 셈이다. 그럼에도 양자 간 갈등이 이처럼 극한으로 치달은 것은 정치적 이해득실과 비즈니스 셈법이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로서는 민간 공급 기업이 군의 AI 사용에 대해 '족쇄'를 채우려 하는 모습이 불만스러울 수도 있고, 실제 작전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여겼을 수도 있다. 여기에 미국을 양분하는 정치적 대립 상황에서 진보 성향을 드러낸 기업에 밀려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절대로 급진 좌파적인 워크(woke) 기업이 우리 위대한 군이 어떻게 전쟁에서 싸우고 승리해야 하는지를 좌지우지하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번 갈등의 본질이 정치 대립에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는 입장에서 강하게 대립각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으로서도 국방부의 요구를 선뜻 들어주지 못한 데는 자사 브랜드 가치와 전 세계 시장의 사업 기회에 대한 고심 때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국방부의 압박을 수용했다면 당장 안보 관련 공급망은 지킬 수 있겠지만, 인권 관련 규제가 엄격한 해외 시장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앤트로픽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를 핵심 브랜드 정체성으로 내세운 상황에서 그와 같은 행동은 기회주의적으로 보여 시장의 외면을 받고 회사의 철학을 믿고 합류한 직원들의 이탈을 가져오게 될 우려가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AI 관련 규제를 강화하자는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에 2천만 달러(약 287억원)를 기부하는 등 주(州)별 AI 규제를 반대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맞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실리콘밸리도 양분 대립 실리콘밸리 AI 업계의 여론도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최근 국방부의 기밀 업무 사용 승인을 받은 xAI의 일론 머스크 CEO는 X에 "앤트로픽은 서구 문명을 증오한다"고 주장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보조를 맞췄다. 머스크 CEO는 이전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앤트로픽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으며 최근에는 '인류'라는 뜻을 지닌 앤트로픽을 '미스앤트로픽'(Misanthropic·인류혐오)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반면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앤트로픽이 고수하는 입장에 대해 동조하면서 자신들도 앤트로픽과 같은 조건으로 국방부와 협상을 논의함으로써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 공동창업자 출신인 일리야 수츠케버도 X에서 "앤트로픽이 확고한 입장을 유지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앤트로픽 지지 여론에 힘을 실어줬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권영전
2026.02.27. 18:26
트럼프, 아프간과 전쟁 선포한 파키스탄에 "아주 잘하고 있다" 美 국무부, 파키스탄 자위권 지지…"테러단체가 아프간 이용"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아프가니스탄과 4개월 만에 다시 무력 충돌하면서 사실상 전쟁을 선포한 파키스탄을 향해 자위권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은 '특별지정 국제테러리스트'(SDGT)인 (아프간) 탈레반의 공격에 맞서 파키스탄이 자국을 방어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2004년부터 미국의 '주요 비(非)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며 아프간 탈레반은 미국에서 '테러 단체'로 지정돼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탈레반의 전투를 인지하고 있다며 "인명 손실에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프간) 탈레반은 테러에 대응하겠다는 약속을 지속해서 이행하지 못했다"며 "테러 단체들이 아프간을 악랄한 공격의 발판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는 (양국)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탈레반 공격에 대응하는 파키스탄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도 양국 무력 충돌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파키스탄에는) 훌륭한 총리가 있고 훌륭한 장군이 있으며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며 "내가 정말 존경하는 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파키스탄의 두 인물은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라고 AFP는 전했다. 특히 무니르 참모총장은 지난해 인도와 무력 충돌 때 효과적으로 대응한 공로를 인정받아 5성 장군인 원수 계급으로 승진했고, 육·해·공군 전체를 지휘하는 국방군 총사령관도 동시에 맡았다. 한편, 아프간은 전날 수도 카불을 비롯해 탈레반 지도부가 주둔한 남부 칸다하르주까지 공격받자 파키스탄에 협상 의사를 밝혔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정권 대변인은 "아프간은 항상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며 "이번에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제사회도 파키스탄과 아프간에 긴장 완화와 외교적 대화를 잇달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양국이) 즉각적으로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 수단으로 모든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웃국인 두 나라의 휴전을 촉구했고, 이란도 양국 협상을 중재하겠다고 나섰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도 양국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성명에서 "EU는 아프간 영토가 다른 나라를 위협하거나 공격하는 데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재차 강조한다"며 "아프간 내부나 아프간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모든 테러단체를 상대로 실질적 권한을 가진 당국이 효과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무력 충돌은 파키스탄이 지난 22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파키스탄탈레반(TTP) 등의 근거지를 먼저 공격하자 나흘 뒤 아프간이 보복하면서 벌어졌다. 파키스탄 정부는 최근 자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테러가 아프간에 기반을 둔 세력의 지시를 받은 무장단체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보복 조치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파키스탄군은 TTP 지도부를 겨냥해 아프간 수도 카불을 공습했고, 아프간 탈레반군이 보복 공격에 나서 양측에서 70여명이 숨졌다. 양국 무력 충돌의 불씨가 된 TTP는 수니파 이슬람 무장단체가 모여 결성한 극단주의 조직이다. 파키스탄 정부 전복과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 탈레반과는 다르지만, 비슷한 이념을 공유하며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손현규
2026.02.27.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