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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대미투자 1호, 8월 말~9월 발표 가능…에너지 중심 논의”

중앙일보

2026.07.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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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 선정 관련 협의가 거의 막바지라며 8월 말이나 9월쯤 발표가 예상된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미 투자 협의 상황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한·미 간에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려 하고 있다”며 “지금 상황은 거의 막바지”라고 말했다.

이어 “딜(협상)이라는 게 마지막일수록 더 중요한 이슈들이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딜까지 잘 마무리하면 아마 8월 말 무렵, 9월 일정에서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 선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장관의 발언은 앞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1호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해 “8~9월에는 (발표)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미 양국의 장관급 협의 상황을 질문한 데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왔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분야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부문으로 좁혀진 것이냐는 질문에는 “캐시 플로(현금 흐름)가 안정적인 프로젝트가 아무래도 더 나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며, 그런 프로젝트는 에너지 관련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지금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23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조선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이를 계기로 카운터파트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미 상무장관이나 다른 (부처) 장관들도 만나서 현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국이 대미 투자 합의를 발표한 지 약 1년이 지났지만 아직 1호 프로젝트를 확정하지 못해 미 일각에서는 합의 이행 속도가 더디다는 인식이 있다는 지적에는 “국내 절차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 인식이 있다는 것은 저희들도 아주 잘 알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최종 딜이 결정됐던 게 지난해 10월 말이었고 관련 법안 자체가 지난 6월에 발효되는 등 국내적으로 불가피한 절차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미국과 굉장히 긴밀한 논의 중에 있다”며 “이번에도 그런 논의를 할 예정이며, 차질이 없도록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둘러싼 협상은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큰 기준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김 장관은 방미 기간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측의 무역 조치와 관세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법 122조에 기반한 이른바 ‘글로벌 관세 10%’의 오는 24일 만료에 맞춰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무역법 301조 관세와 관련해 러트닉 장관 등에게 한국의 입장을 설명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마침 24일이 (글로벌 관세 10%가) 종료되는 시점이라 그런 부분들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이른바 ‘쿠팡 이슈’를 놓고 미 정부와 의회 일각에서 한국 정부의 차별적 공격을 문제 삼는 데 대해서는 “쿠팡과 관련해 오해도 있고 뭔가 (한·미) 간극도 있는 것 같은데 오해는 풀고 간극을 좁히는 게 저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쿠팡과 관련해 저희들이 (미 측에) 설명을 하면 많은 분들께서 ‘그런 이슈였느냐’, ‘몰랐다’, ‘굉장히 다른 면을 듣는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미국 측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기 위해 산업부뿐만 아니라 관계 부처들이 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형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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