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둑계에 미래가 먼저 왔다고 생각한다. (…) 인공지능은 모든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된다. 그 분야의 규칙 자체가 바뀌며, 그때부터 해야 하는 고민은 ‘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된다.” 바둑 AI(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가 이세돌을 상대로 승리한 이후 10여 년간 바둑계에서 일어난 일을 담은 장강명의 책 『먼저 온 미래』의 한 구절이다. 이젠 음악 차례다. 사람만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그래서 기술이 아닌 예술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작·편곡, 연주, 가창, 퍼포먼스까지 AI가 해내며 대중음악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복수의 연주자가 필요했던 음악 제작을 AI를 이용해 혼자 할 수 있게 됐다. 안테나 소속의 싱어송라이터 박새별은 지난 9월 발매한 앨범 ‘숨: Still’을 AI 작곡 프로그램인 ‘수노(SUNO)’를 활용해 혼자 완성했다. 수노는 “K팝 보이그룹 스타일로 노래를 만들어줘” 식으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노래를 몇 분 내에 만들어준다. 박새별은 “기존의 방식으로 만든 피아노 반주와 멜로디, 가사를 입력하면 여기에 맞는 MR을 수노가 만들어준다. 기타·드럼 등 악기별로 트랙을 분리해 마음에 드는 것끼리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곡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기타 부분을 녹음하려면 기타리스트를 불러 여러 번 연주를 시키는 방식으로 수작업했던 것을 AI에게 맡기는 것”이라며 “실제로 사람에게 같은 코드를 100번 연주하라고 할 수는 없지만 AI는 내가 원하는 음악이 나올 때까지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원래 구상대로 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작곡 속도가 빨라지며 작곡가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유튜브 채널 ‘들똑노(들으면 똑똑해지는 노래)’를 운영하는 작곡가 배영근(39)씨가 대표적인 예다. 그가 올해 ‘들똑노’에 업로드한 노래만 200곡 정도다. 배씨는 “내가 10시간 걸리는 일을 수노가 1분 안에 해낸 덕분”이라며 “내 역할은 가사에 대한 콘셉트를 구상하고, 수노가 만든 음악을 조합·선택하는 프로듀서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들똑노’를 통해 월 400만~700만원의 수익도 올리고 있다. “AI가 직간접적으로 활용된 곡은 저작권 등록이 불가하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음저협) 원칙에 따라 수익은 저작권료가 아닌, 유튜브 조회 수 발생으로 인한 광고 등으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AI가 만든 음악의 용처도 다양해지고 있다. 운동선수 추성훈의 유튜브 ‘아조씨의 여생’ 등 일부 유튜브 채널이나 인플루언서는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AI가 작곡한 음악들을 활용하고 있다. AI업계 관계자는 “저작권료 납부를 피하기 위해 카페나 헬스장 등에서도 배경음악으로 AI가 작곡한 음악을 트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뮤지션의 가창, 영상 제작에도 AI를 활용한다. 지난달 가수 듀스(DEUX)는 고(故) 김성재의 목소리를 AI 기술로 재현한 신곡 ‘라이즈(Ris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듀스 멤버 이현도가 작곡·작사·편곡·가창을 맡은 곡에, 김성재의 생전 자료를 학습한 AI의 목소리와 영상이 얹히며 작품이 완성됐다. AI 학습은 유족 동의 후 진행됐다. 음악 작업 현장에서도 딥보이스 기술이 쓰인다. 10여 년 경력의 한 작곡가는 “이제는 데모 녹음을 할 때 따로 별도 가창자가 가이드 버전을 녹음하는 대신 AI가 노래를 부르는 식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기술이 발전할수록 음악계에서 AI가 활용되는 영역은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그러나 변화에 발맞춰 저작권자, 실연자들의 권리를 보장할 제도적 장치는 부족한 상황이다. 일례로 박새별은 AI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이번 앨범을 통한 음원 수익을 받지 못했다. 박새별은 “AI의 기여를 어디까지 인정할지, AI 사용 여부를 어떻게 객관적으로 판독할 것인지 관련 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국 한국싱어송라이터 협회장은 “AI 기술에 대한 대처가 늦으면 늦을수록 창작자들의 손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음악 AI 학습에 활용된 음악들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작권 전문 강애리 변호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AI 학습의 재료가 되고 있는 수많은 저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AI 기업은 학습에 필요한 음원을 명확한 법리와 대가를 기반으로 확보하고, 어떤 음원이 사용되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음저협 관계자는 “현행 저작권법은 인간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 결과물만 저작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AI 활용 음악의 관리는 관련 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유보할 수밖에 없다”며 “AI 음악의 구분·등록 기준, 학습 데이터 입증 책임 등 관련 법제 정비가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최민지(choi.minji3)
2025.12.08. 9:17
한국 대표 로맨스 배우로 사랑받은 원로 배우 윤일봉(사진)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고인은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했고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 ‘협객 임꺽정’에 출연하며 연극 분야로 활동폭을 넓혔다. 이후 영화 ‘폭풍의 사나이’(1968), ‘여자 형사 마리’(1975) 등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다.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도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198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2.08. 8:56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은 8일 제22회 한국이미지상 디딤돌상 수상자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제작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을 선정했다. 디딤돌상은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한국인·기업에 수여한다. 더블랙레이블 정경인 대표와 테디 총괄 프로듀서가 수상한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불씨가 된 인물·사물에 주는 부싯돌상 수상작은 ‘갓’으로 정해졌다.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대표 수상한다.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전한 기업·단체에 주는 조약돌상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한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받는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12.08. 8:55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프랑스에선 최초의 풀컬러 여성 주간지가 탄생했다. 올해로 창간 80주년을 맞은 패션잡지 엘르(ELLE)다. 2014년부터 엘르를 이끌고 있는 콘스탄스 벤케(65·사진) 엘르 프랑스·인터내셔널의 CEO를 최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나 물었다. 그는 “2025년에 잡지를 만든다는 것은 헤리티지(유산)를 지키면서도 오늘의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재창조해가는 일”이라고 밝혔다. Q : 엘르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 A : “몰입형 콘텐트, 영상, 소셜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 외에도 호텔, 카페 등 공간 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Q : 각 분야 규모는 어떻게 되나. A : “현재 엘르는 인쇄 잡지 독자는 전세계에 3200만명이다. 그리고 월간 1억명 이상의 온라인 방문자가 있다.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조4669억원)에 달하며, 이중 6억 달러(약 8802억원) 이상이 미디어 외의 분야와 리테일(소매 시장) 가치에서 발생한다.” Q : 여성 인권을 포함해 사회적 의제도 꾸준히 다뤄왔다. 이를 ‘엘르 저널리즘’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A : “창간 이후 엘르는 여성의 권리·다양성·사회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했다. 전 세계 31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참여한 순회 전시를 지난 8월부터 11월 14일까지 오사카·방콕·뉴욕·파리 등에서 열었고, 수익 전액을 기부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사회 변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믿을 수 있는 목소리’로 남으려 한다.” Q : 엘르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 “한국은 브랜드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트렌드와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미디어 외 분야에서만 1억 달러(1470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현재 한국에선 엘르 골프, 엘르 이너웨어 등 15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 중이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12.08. 8:48
영화 ‘여행과 나날’(10일 개봉, 미야케 쇼 감독)은 슬럼프에 빠진 각본가 ‘이’(심은경)가 눈 덮인 시골 마을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다. ‘이’의 여행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여 푸른 바다와 폭우, 설산 등 대자연 속에서 접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을 함께 체험케 한다. 일본의 주목 받는 신예 미야케 쇼 감독이 쓰게 요시하루의 만화 ‘해변의 서경’과 ‘혼야라동의 벤상’을 엮어 만들었다. ‘이’가 각본을 쓴 영화를 보여준 뒤, 후반부에 ‘이’의 여행을 그리는 극중극 형태로, 올해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대상인 황금표범상을 받았다. 미야케 감독이 원작의 일본인 중년 남성 주인공 대신 심은경(31)을 주연으로 캐스팅한 건 “애써 잘 보이려 하지 않는 모습이 주인공와 닮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만난 심은경도 자신과 닮은 ‘이’의 모습에 끌렸다고 말했다. “‘나는 별로 재능이 없는 것 같다’는 대사에 꽂혀 출연을 결심했어요. 나 또한 부족함을 느끼는 순간이 많거든요. 그걸 많은 이들 앞에서 용기 있게 말하는 ‘이’의 태도를 보고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은경은 “여백이 많은 만큼 느끼는 대로 표현할 수 있어 자유로움을 느꼈다”며 “말로 표현되지 않는 것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언어의 벽을 느꼈던 자신의 경험과 ‘이’의 고민이 비슷한 점이 있다고 했다. “슬럼프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이’의 캐릭터에 자신을 투영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다. 설경을 즐기던 ‘이’는 호텔 방을 구하지 못해, 깊은 산 속 오래된 여관에서 속을 알 수 없는 주인 벤조(쓰쓰미 신이치)와 함께 지낸다. 그와 감정을 나누고 작은 소동에 휘말린, 꿈결 같은 시간은 ‘이’의 마음을 회복시켜 다시 펜을 들게 만든다. 심은경은 영화 ‘신문기자’(2019)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고, 이번 영화로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인정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영화 속 ‘이’처럼 끊임없이 자신의 재능을 의심한다. “영화 ‘수상한 그녀’(2014)로 많은 사랑과 큰 상을 받은 뒤 ‘내게 그런 자격이 있는 걸까’란 생각에 무너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최고가 아니어도 된다, 연기를 좋아하는 마음이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고 작은 영화에도 출연하고, 일본 활동에도 도전하게 됐습니다.” 그는 “작품에 어떻게 녹아들어야 하는지 간과했다는 걸 느낀 뒤 내 자신이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졌다”며 “지금은 스스로 만족하는 연기를 하고 감독의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면서 짜릿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드라마 두 편을 선보인다. 13일 방영되는 NHK 개국 100주년 기념 드라마 ‘화성의 여왕’에서 화성인을 연기하고,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tvN, 내년 상반기 방영)이란 블랙 코미디에 출연, 기존 이미지와는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다. “거창한 미래를 설계하기보다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 가고자 하는 길에 닿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이번 영화를 하면서 일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습니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5.12.08. 8:26
다시 ‘호두’의 계절이다. 올해도 다양한 얼굴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을 찾는다. 연말 무용 분야 예매 차트는 ‘호두까기 인형’이 점령했다. 8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무용(서양/한국무용) 총 티켓예매액 1~8위가 모두 ‘호두까기 인형’이다. 서울은 물론 대구·부산·광주에서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이 순위권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각지의 관객들이 연말 공연장을 찾아 이 작품을 보는 셈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가 원작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인형과 함께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화려한 복장의 무용수들이 춤을 추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초연한 이래 전 세계에서 연말 대표 발레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호두까기 인형’은 내용과 소재 면에서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으로 발레단 입장에서도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을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품인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한국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도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6년, 국립발레단은 2000년 각각 이 작품을 초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돌발 변수가 아니면 매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양 작품은 같은 제목의 발레 공연이지만 뜯어보면 차이가 있다. 국립발레단이 13~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계 거장으로 지난 5월 작고한 유리 그로고로비치(1927~2025)의 버전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 박슬기·조연재·김기완·이재우·허서명·박종석 등이 무대에 선다. 국립발레단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목각 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연기한다는 점이다. 매년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인형을 연기할 무용수를 선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오넨(1901~1964) 버전이다. 1892년 마린스키 발레단 초연 작품을 좀 더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공연은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전여진·임선우, 장지윤·이승민 등 총 일곱 커플이 무대에서 합을 맞춘다. 이 작품은 지난달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공연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 13일 인천문화예술공연에 이어 17~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심정민 평론가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보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발레 테크닉을 중시하는 볼쇼이 발레단의 특징을 지닌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어 발레 애호가에게 제격인 작품”이라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은 마린스키 발레단 특유의 우아함과 아기자기함을 갖춰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이 관람하기에 보다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양대 무용단 대비 규모가 작은 무용 단체들은 보다 실험적인 ‘호두까기 인형’을 관객에서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는 18~2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K 컬처 요소를 가미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전통 한복을 입은 인형이 등장하고 아이들은 상고 돌리기를 선보이는 식이다. 와이즈발레단의 경우 비보이·탭댄스 같은 현대적 요소를 추가했다. 이달 5~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고, 공주문예회관(13∼14일), 화성아트홀(20일), 서울 나루아트센터(28∼31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어린 관객 맞춤형 ‘호두까기 인형’도 무대에 오른다. 1995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후 2000년 파리오페라발레단 한국인 최초 솔리스트를 지낸 김용걸이 안무와 연출을 맡은 ‘호두까기 인형: 해설이 있는 명품 발레’가 이달 5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원작 마법사인 ‘드로셀마이어’가 해설자로 등장해 내레이션을 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2.08. 8:25
스키 너머의 체험형 관광 확대…오로라·개썰매·웰니스까지 스키보다 더 짜릿한 겨울 체험…‘자연 속으로 더 깊게’ 전 세계 여행자에게 익숙한 밴프(Banff) 와 재스퍼(Jasper) 는 여전히 인기다. 그러나 최근에는 • 얼음폭포가 만든 얼어붙은 협곡 탐험, • 원주민 문화가 살아 있는 개썰매 이동 체험, • 유리 돔 아래에서 즐기는 오로라 감상처럼 대자연과 직접 연결되는 경험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아브라함 호수(Abraham Lake) 는 겨울철 가장 주목받는 명소다. 메탄 기포가 얼음 아래에서 빚어내는 ‘버블 아이스’ 는 SNS에서 폭발적 인기다. 여행 전문가들은 전문 가이드 동행을 필수로 권고하며, 야생 환경 속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금이 오로라 절정기”…태양활동 극대화가 만든 행운 올겨울은 오로라 관측에 있어 10년에 한 번 올 기회다. 2024년 태양활동 최대기(솔라맥스) 에 진입함에 따라, 알버타는 북반구에서도 관측 확률이 매우 높은 핫스팟 지역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 겨울은 오로라 체험을 고려해볼 최고의 시즌” 이라고 말한다. 도시로부터 떨어진 다크 스카이 보호구역뿐 아니라, 메티스 크로싱(Métis Crossing)의 천문 관측 돔 숙박시설이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기상 변수는 있지만, 예보 기술 발달로 여행 계획이 한결 수월해졌다. 개썰매를 타고 겨울을 건너다…문화체험으로 확장된 관광 개썰매는 단순한 레포츠가 아니다. 알버타 원주민과 초기 유럽 정착민에게 개썰매는 생존을 위한 이동수단이었다. 관광업계는 이를 체험형 교육으로 발전시켜, 역사·전통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뜨거운 초코 한 잔과 함께 끝나는 투어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에게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겨울 경험 중 하나다. 재스퍼, 산불 피해 딛고 회복…“지금이 가장 큰 응원 필요” 2024년 여름 재스퍼 대형 산불로 인해, 대표 협곡 ‘말린 캐년(Maligne Canyon)’ 접근이 제한되고 있다. 대신 플레카이티스 캐년 등 대체 명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알버타 관광청 관계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겨울은 재스퍼 지역 경제의 생명줄입니다. 방문 자체가 가장 큰 회복 지원입니다.” 숙박업·레스토랑·상점 모두가 관광객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웰니스와 미식의 결합…‘나를 돌보는 여행’ 확산 최근 알버타에서는 웰니스 여행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캔모어(Canmore)의 노르딕 스파 등 휴식과 치유를 결합한 시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미식 체험 투어 또한 인기다. 현지 브루어리, 디스틸러리, 베이커리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은 알버타 음식문화를 만나는 가장 맛있는 통로다. 로컬 경제 ‘훈풍’…국내 여행이 성장을 견인 2024년 알버타 관광소비는 144억 달러,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캐나다 평균의 4배 속도로 성장했으며, 2025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드먼턴 국제공항은 미국 노선 수요가 감소하는 대신 멕시코·카리브해·국내선 수요 증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대형 이벤트보다 지역 상점에서의 작은 소비가 겨울 경제를 살린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알버타 세계인 알버타 원주민 가족단위 여행객 체험형 관광
2025.12.08. 6:25
[OSEN=하수정 기자] 가수 황가람의 첫 단독 팬미팅이 티켓 오픈 당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황가람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대원콘텐츠라이브홀에서 ‘황가람 1st 팬미팅’을 개최하는 가운데, 지난 8일 오후 6시 공개된 티켓이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4일 황가람의 첫 단독 팬미팅 개최 소식이 전해진 이후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진 가운데, 팬미팅의 부제 ‘여러분이 만든 기적, 반딧불 하나가 별이 되기까지’처럼 오랜 무명 시절을 지나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함께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번 팬미팅을 마련한 만큼, 팬들의 뜨거운 기대 속에 전석 매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팬미팅에서 황가람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교감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나는 반딧불’, ‘미치게 그리워서’, ‘아문다’ 등 히트곡 라이브는 물론,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팬들의 사랑에 진심 어린 방식으로 보답할 계획이다. 특히 평소 각별한 팬사랑으로 유명한 만큼, 황가람이 직접 전할 감사 인사와 특별한 소통의 시간이 더욱 큰 기대를 모은다. 앞서, 황가람은 ‘나는 반딧불’과 ‘미치게 그리워서’로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며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방송·행사·페스티벌 섭외 선호도 조사에서도 ‘가장 섭외하고 싶은 1순위 가수’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화제성을 모두 입증했다. 발매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믿고 듣는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한 황가람이 팬들 앞에서 선사할 진한 라이브와 감동의 무대에 예매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진다. 한편, 황가람의 첫 번째 단독 팬미팅 ‘황가람 1st 팬미팅’은 오는 27일 오후 6시 서울 대원콘텐츠라이브홀에서 개최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JMG(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08. 4:31
한국 대표 로맨스 배우로 사랑받은 원로 배우 윤일봉이 8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부친이자 배우 엄태웅의 장인인 윤일봉은 1947년 문화영화 ‘철도이야기’로 데뷔했고 이듬해 상업영화 ‘푸른 언덕’에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1956년 연극 ‘협객 임꺽정’으로 무대에 오르며 연극 분야로 활동폭을 넓혔다. 이후 영화 ‘폭풍의 사나이’(1968), ‘여자 형사 마리’(1975), '초분'(1977) 등에서 폭넓은 배역을 소화했다. ‘내가 버린 여자’(1977), ‘내가 버린 남자’(1979), ‘바다로 간 목마’(1980) 등에서는 젊은 여주인공과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중년 남자를 연기했다. 여자의 함정’(1982), ‘가고파’(1984) 등도 고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지난 1967년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1984년 ‘대종상 영화제’에서는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제11대 영화진흥공사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고인은 1951년 배우 유동근의 누나인 고(故) 유은이 씨와 결혼해 세 자녀를 낳았다. 이중 윤혜진은 엄태웅과 지난 2013년 결혼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2.08. 2:48
[OSEN=하수정 기자] 강다니엘이 스페셜 앨범으로 2025년 대미를 장식한다. 소속사 에이라(ARA)는 SNS를 통해 강다니엘의 스페셜 앨범 릴리즈를 알리며 새로운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앨범명은 ‘PULSEPHASE’, 발매일은 12일을 가리켰다. 발매 일정은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강다니엘은 오는 13일부터 입대 전 마지막 팬콘서트 ‘RUNWAY : WALK TO DANIEL’를 연다. 더 많은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팬미팅을 격상시킨 이벤트인 자리에 한층 상징적인 의미를 더했다. 팬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는 새로운 무대, 음악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마음이 전달된다. 강다니엘은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아시아, 유럽, 미주투어, 남미까지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전 세계적인 팬덤의 확고한 지지를 입증한 가운데 이번 앨범은 강다니엘의 음악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지점으로 여겨진다. 포스터 공개만으로 각별한 영감을 주는 ’PULSEPHASE’는 오는 12일 발매 전까지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으며 앨범에 담긴 의미를 공유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ARA 제공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12.08. 2:37
개그맨 서승만이 소년범 논란으로 방송계 은퇴를 선언한 배우 조진웅을 두둔했던 것에 대해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서승만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조진웅이 연기를 그만둔대서 안타깝다고 포스팅을 했더니 후배가 당시 기사를 보내왔다"며 "근래 느껴보지 못한 배신감이고 내 나이가 무색할 지경"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냥 보이는 대로 믿고 말하는 대로 믿어주는 내 유치함이, 경솔함이 문제였다"며 "내 글로 상처 입었을 분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주연 하나로 (드라마) '시그널' 팀이 받을 어려움은 또 어쩌나. 앞으로는 신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년범 전력과 극단 단원 폭행, 음주운전 전과 등이 뒤늦게 알려진 조진웅은 지난 6일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일각에서는 과거 잘못으로 은퇴까지 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옹호론이 제기됐다. 서승만 역시 논란 이후 조진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좋아하는 배우, 연기 잘하는 배우, 안타깝다. 어떤 여자는 불륜에 온갖 범죄를 저질러도 뻔뻔하게 기어 나오던데"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8. 2:18
[OSEN=선미경 기자] 가수 폴킴의 콘서트가 연말 공연의 새로운 상징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폴킴은 지난 6~7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Pauliday(폴리데이)’의 전반부를 마쳤다. 다음주 13~14일까지 이어지는 4회 공연의 첫 주를 연말 분위기에 최적화된 무대로 폴킴의 브랜드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150분 간 27곡, 따뜻한 감성과 웃음이 공존하는 레퍼토리로 좋은 질감의 공연을 완성했다. 폴킴과 홀리데이의 뜻을 합친 ‘폴리데이’는 모두가 바쁘게 달려온 2025년에 대한 ‘쉼표’를 대변했다. 오프닝부터 폴킴에게는 파격적인 의상과 선글래스를 걸치고 등장해 반전의 댄스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홀리데이 파티를 떠나는 컨셉트로 도파민 분출을 유도했다. 빠질 수 없는 캐럴 역시 폴킴만의 색채를 입혀 크리스마스의 낭만을 미리 만끽했다. 이번에도 결성된 라이브 밴드 사운드는 무대마다 입체감을 더했다. 폴킴의 상징인 감성 무대도 객석을 매료시켰다. ‘눈’, ‘안녕’을 비롯해 모처럼 선보인 ‘너도 아는’의 라이브는 진한 여운을 남겼다. ‘모든 날, 모든 순간’에서는 처음으로 기타 연주까지 펼치며 더욱 빠져드는 마성의 매력을 보여줬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 연마한 기타 연주라서 더욱 뜻깊은 장면으로 남았다. 또 성시경의 ‘두 사람’, 아이유의 ‘무릎’을 폴킴의 새로운 해석으로 또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폴킴은 “행복한 오늘 이 순간들을 소중하게 모아서 마음에 간직하겠다. 여러분도 추억의 한 부분이길 바라며 작은 일에도 행복을 마음껏 느끼는 우리가 되면 좋겠다. 앞으로 30년 더 함께 하자”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콘서트는 연인부터 친구, 가족 등 다양한 연령층에서 객석을 가득 채워 인상적이다. 폴킴 특유의 감성, 사색이 있는 노랫말, 잔잔한 웃음을 유발하는 소통 능력, 이 모두를 관통하는 따뜻한 교감이 성별과 연령을 가리지 않고 공감을 사고 있다. 따스한 연말을 만들어주는 기분 좋은 여운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오는 14일까지 계속된다. /[email protected] [사진]와이예스엔터테인먼트, 켄버스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8. 2:18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5년, 프랑스에선 최초의 풀컬러 여성 주간지가 탄생했다. 올해로 창간 80주년을 맞은 패션잡지 엘르(ELLE)다. 지난 80년 동안 미디어 환경은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전 세계적으로 잡지와 신문 등 인쇄 매체의 발행 부수가 줄어들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다. 엘르는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살아남았을까. 2014년부터 엘르를 이끌고 있는 콘스탄스 벤케(65) 엘르 프랑스·인터내셔널의 CEO를 최근 이메일 인터뷰로 만나 물었다. 그는 “2025년에 잡지를 만든다는 것은 헤리티지(유산)를 지키면서도 오늘의 환경에 맞게 끊임없이 재창조해가는 일”이라고 밝혔다. Q : 엘르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가. A : “몰입형 콘텐트, 영상, 소셜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략을 강화해왔다. 이 외에도 호텔, 카페 등 공간 사업을 통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있다.” Q : 각 분야의 규모는 어떻게 되나. A : “현재 엘르는 인쇄 잡지 독자는 전세계에 3200만명이다. 그리고 월간 1억명 이상의 온라인 방문자가 있다. 매출은 약 10억 달러(약 1조 4669억원)에 달하며, 이중 6억 달러(약 8802억원) 이상이 미디어 외의 분야와 리테일(소매 시장) 가치에서 발생한다.” Q : 여성 인권을 포함해 사회적 의제도 꾸준히 다뤄왔다. 이를 ‘엘르 저널리즘’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A : “그렇다. 창간 이후 엘르는 여성의 권리·다양성·사회적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전했다. 8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31명의 여성 아티스트가 참여한 순회 전시를 지난 8월부터 11월 14일까지 오사카·방콕·뉴욕·파리 등에서 열었고, 수익 전액을 기부했다. 우리는 앞으로도 사회 변화를 함께 이끌어가는 ‘믿을 수 있는 목소리’로 남으려 한다.” Q : 엘르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A : “한국은 브랜드 성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트렌드와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있으며, 미디어 외 분야에서만 1억 달러(약 1470억원) 이상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현재 한국에선 엘르 골프, 엘르 이너웨어 등 150개 이상의 오프라인 매장이 운영 중이다.” Q : 20년 뒤면 엘르는 100주년을 맞는다. 미래의 엘르는 어떤 모습일까. A : “창간 당시 내세운 ‘가벼움 속의 진지함, 진지함 속의 아이러니’라는 비전처럼, 전 세계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브랜드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12.08. 1:31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CLOSE YOUR EYES)가 데뷔 첫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소속사 언코어는 지난 5일 정오 공식 SNS를 통해 '클로즈 유어 아이즈 퍼스트 투어 '비욘드 유어 아이즈' 인 서울(CLOSE YOUR EYES 1ST TOUR 'BEYOND YOUR EYES' IN SEOUL)' 포스터를 공개하고 첫 국내 콘서트 일정을 알렸다. 공개된 포스터는 콘서트장에 수놓인 팬들의 응원봉 빛을 향해 달려가듯, 눈동자처럼 빛나는 환상 속으로 뛰어드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꿈 속에서 느끼는 새로운 감각적 환상을 시각화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터에 따르면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오는 2026년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첫 단독 콘서트 '비욘드 유어 아이즈'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연초부터 더욱 업그레이드된 에너지와 매력을 담은 환상적인 무대로 비주얼, 가창력, 퍼포먼스가 완벽한 '올라운더 그룹' 진가를 재차 증명하겠다는 포부다. 이후에는 일본으로 넘어가 2월 10일과 11일 양일간 도쿄의 제프 다이버시티(Zepp Divercity), 13일 나고야의 제프 나고야(Zepp Nagoya), 15일 오사카의 제프 오사카 베이사이드(Zepp Osaka Bayside)까지, 3개 도시에서 총 4회 공연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데뷔 첫 투어를 통해 서울, 일본에 이어 점차 도시를 확장해 나가며 '글로벌 루키'다운 막강한 영향력을 펼칠 예정이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첫 번째 투어 '비욘드 유어 아이즈' 서울 공연 티켓은 오는 16일 오후 8시에 멜론티켓을 통해 팬클럽 선예매가 오픈되며, 일반 예매는 18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사진]언코어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8. 1:20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비투비(BTOB) 멤버 서은광이 독보적 음악 세계를 담은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서은광은 지난 4일 솔로 첫 정규 앨범 '언폴드(UNFOLD)'를 발매하고 화려한 가요계 귀환을 알렸다. '언폴드'는 "인생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서은광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앨범이다. 아무것도 없는 '나'로부터 시작해 삶의 빛과 어둠을 지나 스스로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타이틀곡 '그레이티스트 모먼트(Greatest Moment)'는 잃어버린 빛과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노래한 곡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흐려진 '그때의 나', 그리고 '찬란했던 너'를 향한 그리움이 결국 한 사람의 내면에서 다시 깨어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외에도 '마이 도어(My Door)', '라스트 라이트(Last Light)', '바람이 닿을 때', '엘스웨어(Elsewhere)', '패러슈트(Parachute)', '몬스터(Monster)', '러브 앤 피스(Love & Peace)', '달려갈게', '글로리(Glory)'까지, 서은광의 더 깊어진 보컬과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총 10곡이 '언폴드'에 다채롭게 수록됐다. 서은광이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정규 앨범 '언폴드'는 그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자 그 안에서 마주한 깨달음을 담은 기록이다. 상처와 두려움, 용기와 해방, 사랑과 감사로 이어지는 10곡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보컬리스트' 진가를 증명한 서은광이 일문일답을 통해 신보를 직접 소개했다. 다음은 서은광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언폴드' 관련 일문일답이다. Q. 솔로 첫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 소감이 어떤가요? A. 오랜 시간 준비한 서은광만의 음악을 세상에 펼치는 순간이기에 떨리는 마음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더 앞섭니다. 이 앨범으로 서은광이라는 아티스트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첫 정규 앨범 '언폴드'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서은광만의 음악을 만들기 위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스스로 내면을 여행하며 그려낸 앨범입니다. 제 안에 있는 수많은 나를 만나며 여러 모습의 서은광을 표현한 앨범입니다. Q. '언폴드'를 앨범명으로 정하게 된 이유 또는 비하인드가 있나요? A. 이 앨범을 통해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자는 마음과 이제 서은광의 이야기가 세상에 펼쳐진다는 의미를 함께 담아 중의적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타이틀곡 '그레이티스트 모먼트'는 어떤 곡인지, 감상 포인트가 있다면요? A. '살아오면서 걸어왔던 모든 나의 과거들을 안고 사는 지금이 최고의 순간이다!'라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1절(현재의 나)과 2절(과거의 나)의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각 시점으로 노래를 듣는다면 더욱 마음에 와닿을 거라 생각합니다. Q. '그레이티스트 모먼트'를 포함해 총 9곡의 곡 작업에 참여했는데, 어떤 이야기와 감성을 담으려고 했나요? A. 각 곡마다 나의 내면에 있는 많은 문들을 열고 이야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전부 다 제가 가지고 있는 서은광다운 다양한 감성과 현재 살아가고 있는 마음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Q. 곡 작업 시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언폴드' 작업을 통해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A. 이렇게 곡을 작업하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36년 살면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이 영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장보다는 '이제서야 깨어났다'라는 '탄생'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Q.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수록곡들 중 특별히 더 애착이 가는 곡이 있는지, 그 이유는요? A. 마지막 트랙인 '글로리'라는 곡입니다. 이 노래가 '언폴드' 첫 곡을 시작하며 던진 질문의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로 가득 찬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고, 이 노래가 지금의 서은광의 마음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곡 작업을 비롯해 녹음, 포토, 뮤직비디오 촬영 등 앨범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그레이티스트 모먼트' 뮤직비디오 촬영을 바다에서 했는데, 밀물과 썰물 때문에 아침 일찍부터 물이 다 차기 전에 바다 신을 끝내야 하는 타임 어택을 했습니다. 촬영 막바지에 물이 다 차오를 때는 신발만 장화로 갈아 신고 신발이 안 나오게 찍으려고 노력했어요. 밖에서 보면 다소 웃펐던 현장이었습니다. Q. '언폴드'를 한 단어나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A. 서은광 내면의 여행 이야기. Q.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지, 듣고 싶은 반응이나 수식어 또는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A. 그저 서은광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솔로 아티스트에게 자기만의 색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 또한 저만의 색을 찾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장르가 서은광이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가장 뿌듯할 것 같습니다. Q. 연말 콘서트 '마이 페이지(My Page)' 개최도 앞두고 있는데, 스포일러를 살짝 들려준다면요? A. 공연 타이틀 '마이 페이지'에 걸맞게 제 인생의 다양한 페이지를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Q. 서은광의 정규 앨범을 기다려온 멜로디(비투비 공식 팬덤명) 여러분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우리 멜로디 덕분에 지금의 서은광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존재할 수 있게 함께 해주시는 멜로디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쭉 함께 걸어가며 또 다른 서은광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사랑합니다. /[email protected] [사진]비투비 컴퍼니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8. 1:00
[OSEN=김채연 기자] 더블엑스 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싱 팀 Vision Room(비전룸) 이 선보이는 신규 프로젝트 '비전시리즈(Vision Series) 의 첫 주자로 만 15세 싱어송라이터 민서가 나선다. 민서는 오는 12월 11일 정오, 첫 싱글 ‘미로’ 발매를 앞두고 자켓 이미지를 공개하며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민서는 그동안 인스타그램과 틱톡 공식 계정 xx_vision 을 통해 자작곡 라이브, 커버 댄스 등 다양한 창작 콘텐츠를 꾸준히 공개해왔다. 더블엑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민서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자가 아닌, 스스로 곡을 만들고 퍼포먼스로 표현하는 창작형 크리에이터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Vision Series의 첫 주자로서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켓 이미지 공개를 통해 더블엑스 엔터테인먼트는 ‘Vision Series’가 지향하는 방향성 역시 함께 드러냈다. Vision Series는 10대 크리에이터들이 자연스럽게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과정 자체를 담는 프로젝트로,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R&D 기반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세대의 개성과 감각이 대중과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한다. 더블엑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민서는 Vision Series가 추구하는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점’을 보여줄 수 있는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Vision Series를 통해 다양한 새로운 세대의 싱어송라이터와 창작자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서의 첫 싱글 ‘미로’ 는 12월 11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블엑스 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8. 0:53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아스트로(ASTRO) 멤버 MJ가 팬들에게 따뜻한 연말을 선물한다. 8일 오후 MJ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12시 25분 (CLOCK)' 발매 소식을 알리는 커밍순 이미지가 공개됐다. 공개된 이미지 속 MJ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빨간 니트 상의에 장난기 가득한 웃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눈 위에 누워있는 듯한 모습과 털모자는 '겨울 감성'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12시 25분 (CLOCK)'는 MJ가 지난 2021년 발매한 싱글 'Happy Virus(해피 바이러스)'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지난달 28일 공개된 'MJ 2026 Special Kit [CLOCK]' 무드 샘플러 영상에 이번 신곡 음원 일부가 최초 공개되며 팬들의 설렘 지수를 치솟게 만들었었다. MJ는 곡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12시 25분 (CLOCK)'을 통해 크리스마스와 따뜻한 겨울 분위기를 오롯이 전달하며 특별한 연말 선물을 전할 예정이다. MJ는 지난 8월 진진과 함께 주니지니로 유닛 데뷔, 2025 팬파티 ‘Roll The Dice’(롤 더 다이스) 투어를 개최했다. 한국은 물론, 홍콩, 필리핀, 멕시코, 일본 등에서 공연을 진행하며 주니지니만의 매력으로 현지 팬심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MJ는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에 출연하며 활발한 개인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MJ가 전하는 따뜻한 연말 선물 '12시 25분 (CLOCK)'은 오는 16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판타지오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8. 0:49
다시 ‘호두’의 계절이다. 올해도 다양한 얼굴의 발레 ‘호두까기 인형’이 관객을 찾는다. 연말 무용 분야 예매 차트는 ‘호두까기 인형’이 점령했다. 8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달 1~7일 기준 무용(서양/한국무용) 총 티켓예매액 1~8위가 모두 ‘호두까기 인형’이다. 서울은 물론 대구·부산·광주에서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이 순위권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각지의 관객들이 연말 공연장을 찾아 이 작품을 보는 셈이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E.T.A 호프만의 동화가 원작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인형과 함께 환상의 세계로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선율을 따라 화려한 복장의 무용수들이 춤을 추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1892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초연한 이래 전 세계에서 연말 대표 발레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심정민 무용평론가는 “‘호두까기 인형’은 내용과 소재 면에서 연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공연으로 발레단 입장에서도 확실한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을 연말 고정 레퍼토리로 선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전으로 자리 잡은 작품인 만큼 다양한 모습으로 변주되며 관객을 만나고 있다. 한국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도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986년, 국립발레단은 2000년 각각 이 작품을 초연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돌발 변수가 아니면 매년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양 작품은 같은 제목의 발레 공연이지만 뜯어보면 차이가 있다. 국립발레단이 13~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계 거장으로 지난 5월 작고한 유리 그로고로비치(1927~2025)의 버전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수석무용수 박슬기·조연재·김기완·이재우·허서명·박종석 등이 무대에 선다. 국립발레단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호두까기 인형 역할을 목각 인형이 아닌 어린 무용수가 연기한다는 점이다. 매년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통해 인형을 연기할 무용수를 선발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바실리 바이오넨(1901~1964) 버전이다. 1892년 마린스키 발레단 초연 작품을 좀 더 충실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공연은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현준, 전여진·임선우, 장지윤·이승민 등 총 일곱 커플이 무대에서 합을 맞춘다. 이 작품은 지난달 대구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지역 순회공연을 진행 중이다. 오는 12, 13일 인천문화예술공연에 이어 17~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마무리한다. 심정민 평론가는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보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발레 테크닉을 중시하는 볼쇼이 발레단의 특징을 지닌 작품으로 드라마틱한 매력이 있어 발레 애호가에게 제격인 작품”이라며 “유니버설발레단의 작품은 마린스키 발레단 특유의 우아함과 아기자기함을 갖춰 어린 자녀를 포함한 가족들이 관람하기에 보다 적합하다”라고 설명했다. 양대 무용단 대비 규모가 작은 무용 단체들은 보다 실험적인 ‘호두까기 인형’을 관객에서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 상주단체 서울발레시어터는 18~21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K 컬처 요소를 가미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한다. 전통 한복을 입은 인형이 등장하고 아이들은 상고 돌리기를 선보이는 식이다. 와이즈발레단의 경우 비보이·탭댄스 같은 현대적 요소를 추가했다. 이달 5~7일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했고, 공주문예회관(13∼14일), 화성아트홀(20일), 서울 나루아트센터(28∼31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어린 관객 맞춤형 ‘호두까기 인형’도 무대에 오른다. 1995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발탁된 후 2000년 파리오페라발레단 한국인 최초 솔리스트를 지낸 김용걸이 안무와 연출을 맡은 ‘호두까기 인형: 해설이 있는 명품 발레’가 이달 5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막해 오는 13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원작 마법사인 ‘드로셀마이어’가 해설자로 등장해 내레이션을 하며 관객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2.08. 0:41
[OSEN=선미경 기자] 가수 임영웅이 애절한 감성을 전했다. 8일 오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알겠어요 미안해요’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임영웅은 갈대숲을 배경으로, 애절하면서도 쓸쓸한 감정을 전하거나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한 연기로 보는 이들의 감정을 끌어올리고 있다. 곡이 주는 분위기를 오롯이 표현하고 있는 임영웅은 가사에 충실한 표정 연기도 선보이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안기고 있다. ‘알겠어요 미안해요’는 정규 2집 ‘IM HERO 2’에 수록된 곡으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이별의 감정을 임영웅의 고품격 감성으로 풀어냈다. 특히 앞서 공개된 ‘그댈 위한 멜로디’ 뮤직비디오와 마찬가지로, XR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을 실감 나게 구현할 수 있는 스튜디오인 네이버 1784 사옥 내 비전스테이지에서 촬영됐다. 고품격 감성을 전한 임영웅은 현재 전국투어 콘서트 중에 한창이다. 오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콘서트가 열린다. 그 후 2026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2월 6일부터 8일까지 부산에서 이어진다. /[email protected]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2.08. 0:10
‘고혜련의 지구촌 인문 산책 Best 30’이 최근 출간돼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여행매니아인 저자가 실제 찾아나선 전 세계 여행지 중 역사적 의미와 문화·철학적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칼럼니스트 고혜련은 지난 30여년간 현장 취재 기자와 특파원, 유학생과 여행애호가로 세계 곳곳을 섭렵한 경험을 뛰어난 관찰력과 신선한 감각, 서정적 문체로 한권의 책 속에 오롯이 담아냈다. 저자는 “여행은 흥미진진한 세계사의 현장 학습 행위”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인간은 수 천년 전 창조주의 존재를 찾아 신권(神權)을, 또 왕권을 견제하기 위해 정치적 신권(臣權)은 어떻게 행사했는지, 영속할 듯 막강했던 사치스러운 왕가는 왜 무너져 산산조각이 났는지, 왜 그 쟁쟁한 작가와 음악가가 한 장소에서 무더기로 태어나 현세에 이르기까지 전 인류의 영혼을 뒤흔들게 됐는지 알아야 세상이 제대로 보인다.” 며 “여행은 미래의 자신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이니 공부하고 떠나라”고 덧붙인다. 2천년전 우상숭배 본거지에서 신약성경의 절반을 써내 인류 최초, 최고의 복음터가 됐던 에베소, 보헤미아 왕국의 중심지였으며 ‘동유럽의 파리’라고 불리는 프라하, 중국고대 13개 왕조의 도읍지이자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시안, 비운의 천재화가 반 고흐가 병마와 싸우며 불꽃처럼 타오르는 그림 수백점을 그려낸 아를 등이 담고 있는 의미를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또 졸지에 사라진 잉카제국의 찬란한 고도 마추픽추, 남미 해발3천7백m 산 꼭대기에 자리한 광대무변의 소금사막 우유니의 생성 과정, 바르셀로나라는 한 도시의 7개 건축물 모두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극하게 만든 ‘신이 내린 건축가’ 가우디, 그 뒤를 이은 예술가 피카소 ·미로· 달리의 작품 본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고혜련의 지구촌 인문 산책 Best 30’은 총 394페이지 분량으로 제이커뮤니케이션에서 발행됐으며 현재 교보, 에스24, 쿠팡 등에서 판매 중에 있다. 저자는 중앙일보 등에서 취재기자· 문화부장·런던 특파원 등을 지냈고 현재는 조선일보에 고정칼럼, ‘고혜련의 삶이 있는 풍경’을 집필중이며, 그동안 〈신문, 취재와 기사작성 〉등 9권의 저서를 펴낸 작가다. 이화여대를 거쳐 미국·영국의 주요대학원에서 국제정치·저널리즘을 전공했다.
2025.12.08. 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