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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천만영화 보인다…그뒤엔 계유정난 마력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이하 ‘왕사남’)가 개봉 26일 만인 1일 8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빠른 흥행 속도,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천만 영화 등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왕사남’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간 단종(박지훈)의 마지막 4개월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엄흥도(유해진)라는 인물의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덧입혀 만들었다. 눈물겨운 교감을 만들어낸 유해진·박지훈 두 배우의 열연이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단종의 마지막을 궁중 암투가 아닌, 민초들의 시선에서 그려낸 서사의 힘 또한 큰 흥행 요인이다. 시대 순으로 볼 때, ‘왕사남’은 913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관상’(2013, 한재림 감독)의 후속편이다. ‘관상’은 수양대군(이정재)이 정변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계유정난을 가공의 인물인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시선에서 그렸다. ‘왕사남’은 폐위된 단종(노산군)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간 이후의 일을 그린다. 두 영화 모두 조선 초 최대의 비극을 소시민의 시각에서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몽유도원도’ 또한 연내 개봉 예정이다. 계유정난 소재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며, 관객의 마음을 잡아끄는 이유는 뭘까. 권력욕에 불타는 삼촌에 의해 왕위를 뺏기고 죽임을 당한 어린 왕의 스토리가 셰익스피어 비극 못지 않은 슬픔과 공감을 자아낸다는 분석이다. ‘왕사남’의 역사 자문을 맡은 김순남 교수(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는 “계유정난은 선(단종 옹위 세력)과 악(수양대군 세력)의 대결로 구분하기 쉬운 정변”이라며 “그런 이분법적 구도 때문에 극화하기 좋은 소재”라고 말했다. 역사에서 부당하게 희생된 인물의 서사에 감정 이입하는 우리 관객 성향과도 무관치 않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강자(승자)의 기록을 담은 역사와 달리, 영화에서 만큼은 약자(패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관객의 욕구를 ‘왕사남’ 같은 영화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극의 역사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현재성을 갖는 것도 계유정난 서사의 매력으로 꼽힌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여서 부담스러워했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결심한 계기가 된 작품은 ‘서울의 봄’(2023, 김성수 감독)이다. ‘왕사남’ 또한 ‘서울의 봄’처럼 역사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성공의 이면에 있던 불의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남긴다. 김 교수는 “역대 정권들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수양대군(세조)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한 건, ‘성공한 쿠데타는 정당한가’라는 명제가 현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며 “‘왕사남’을 보며 재작년 내란 사태를 떠올리는 관객도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양대군, 한명회, 단종 등 세 인물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변주할 수 있는 것도 계유정난 소재 영화의 매력이다. ‘관상’에서 수양대군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등장 신으로 꼽힌다. 이정재는 권력욕과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을 연기하며, 그간의 ‘절대악’ 이미지를 씻어냈다. ‘관상’에서 냉혈한 책사(김의성)로 등장했던 한명회는 ‘왕사남’에선 기존의 왜소하고 음험한 이미지를 과감히 깨버린다. 유지태가 연기한 한명회는 큰 풍채와 위압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나약한 인물로 그려져 왔던 단종 또한 ‘왕사남’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장 감독은 단종이 어릴 때 총명하고 강단 있는데다, 활도 잘 쐈다는 기록을 토대로 새로운 단종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얼마 전 촬영을 마친 ‘몽유도원도’는 수양대군(김남길)과 안평대군(박보검)이 주인공이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2017)를 연출한 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형(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안평대군의 시선에서 계유정난을 새롭게 조명한다.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가 단순히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게 아니라, 안평과 수양의 엇갈리는 정치적 욕망과 갈등을 봉인한 그림이라는 설정 하에 형제 간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간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남길·박보검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6.03.01. 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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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에…경복궁·국립고궁박물관, 21일 하루 문 닫기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열리는 이달 21일 경복궁과 국립고공박물관이 문을 닫는다. 1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경복궁은 21일 하루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도 폐쇄할 예정이다. 경복궁과 붙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역시 이날 휴관한다. 국가유산청은 또 행사 전 일주일 동안 경복궁 내 주요 건물과 화장실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공연 당일에는 ‘궁·능 유산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영추문·광화문·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숭례문 등에 보행자들이 몰리지 않도록 현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도 하루 중단한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서울시발레단의 ‘블리스 앤 재키’, 연극 ‘더 와스프’ 등이 공연될 예정이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1. 8:01

역시 블핑…앨범 첫날 146만장 팔렸다

3년 5개월 만에 컴백한 블랙핑크(사진)의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앨범이 발매 첫날 146만장 넘게 팔리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데드라인’ 앨범이 한터차트 기준 지난달 27일 하루동안 146만17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의 앨범 발매 첫날 기준 최고 판매량이다. ‘데드라인’은 발매 첫날인 지난달 27일 총 32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유튜브에 올라온 타이틀 곡 ‘고(GO)’ 뮤직비디오 영상은 1일 기준 조회수 2765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및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도 올랐다. 블랙핑크만의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는 타이틀 곡 ‘고’는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밖에 선공개 했던 하드 스타일의 EDM ‘뛰어’, 레트로 힙합 ‘미 앤 마이(me and my)’,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챔피언’,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에프보이(Fxxxboy)’ 등 다섯 곡이 수록됐다.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는 타이틀 곡 ‘고’를 소개하며 “곡이 시작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끊어지는 듯하면서도 박동하는 비트가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고 묘사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앨범이 발매 첫날에만 146만장 이상 팔렸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뉴진스·르세라핌의 첫날 판매량을 눌렀다”고 보도했다. 그간 블랙핑크 멤버 제니·로제·리사·지수는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다.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함께 작업해 2024년 10월 발표한 ‘아파트’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K팝 뮤지션 최초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를 수상했다. 최민지(choi.minji3)

2026.03.0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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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칼로 막 베스…셰익스피어 비극이 무협액션극으로

“16년 전 동아연극상 수상 작품” 작품 홍보 글에나 쓰일 법한 문구가 배우 입에서 튀어나온다. 속사포 같은 대사와 현란한 액션을 비집고 나오는 언어유희에 객석에선 여러 차례 폭소가 터진다.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동 극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칼로막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 『맥베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먼 미래의 수용소 ‘세렝게티 베이’를 가상의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폭력성이 낳는 비극적인 결말을 그렸다. 2010년 초연해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연출자 고선웅이 설립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제작진은 이 작품에 ‘무협액션극’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에 걸맞게 ‘칼로막베스’ 의 배우들은 실감나는 액션을 구사했다. 주역 ‘막베스’를 연기하는 김호산은 검도·택견 등 무술 도합 10단의 유단자다. 다른 배우들의 울퉁불퉁한 근육은 연습량을 가늠케 했다. 줄거리는 원작의 얼개를 유지했다. 배경은 수용소지만 그곳에서의 권력 다툼은 고전 『맥베스』 속 암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고선웅 연출작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가 종종 관객의 허를 찌른다. 뻔뻔하고 어이없는데 웃게 된다. ‘맥베스’를 험담하다 칼을 맞자 “방백이었는데…”라고 쓰러지는 식이다. ‘맥베스’에 ‘칼로 막 베어 버린다’라는 의미를 더한 작품 제목에서부터 장난기가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탐욕이 ‘칼은 피를 부르고, 피는 다시 칼을 낳는다’는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120분간의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무대는 비장해지고 객석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진다. 이 작품은 최근 국립창극단에서 나온 ‘국악 아이돌’ 김준수의 첫 연극 데뷔 무대로도 주목을 받는다. 그는 욕망의 화신 ‘막베스의 처’(원작에선 레이디 맥베스)를 맡아 교태와 분노, 탐욕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팜므파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막베스’ 등 다른 배우들과 견줘 출연 시간이 적었지만, 무대에 올라선 순간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공연은 이달 1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어진다. 이어 다음 달 4~5일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같은 달 10~11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1.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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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로 다진 내공, 완전체로 터졌다…블랙핑크 신보 발매 하루 만에 146만장 판매

3년 5개월만에 컴백한 블랙핑크의 미니 3집 ‘데드라인(DEADLINE)’ 앨범이 발매 첫날 146만장 넘게 팔리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YG엔터테인먼트는 1일 “‘데드라인’ 앨범이 한터차트 기준 27일 하루동안 146만17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K팝 걸그룹의 앨범 발매 첫날 기준 최고 판매량이다. ‘데드라인’은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발매 첫날인 27일 총 32개 지역에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 같은 날 유튜브에 올라온 타이틀 곡 ‘고(GO)’ 뮤직비디오 영상은 1일 기준 조회수 2765만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및 인기 급상승 음악 1위에도 올라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아티스트 최다 수치인 구독자 1억명을 보유한 블랙핑크 공식 채널의 압도적 파급력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데드라인’은 블랙핑크가 2022년 2집 ‘본 핑크(Born Pink)’이후 3년 5개월 만에 공개한 앨범이다. 타이틀 곡 ‘고’는 “Blackpink'll make ya GO(블랙핑크가 널 미치게 만들 거야)”라고 외치는 가사에서 블랙핑크만의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이밖에 선공개 했던 하드 스타일의 EDM ‘뛰어’, 레트로한 힙합 ‘미 앤 마이(me and my)’,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챔피언’,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에프보이(Fxxxboy)’ 등 다섯 곡이 수록됐다. 미국 음악잡지 빌보드는 타이틀 곡 ‘고’를 소개하며 “곡이 시작된 지 1분이 채 되지 않아 끊어지는 듯하면서도 박동하는 비트가 폭발하듯 터져 나온다”고 묘사했다. 경제지 포브스는 이번 앨범이 발매 첫날에만 146만장 이상 팔렸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뉴진스·르세라핌의 첫날 판매량을 눌렀다”고 보도했다 그간 블랙핑크 멤버 제니, 로제, 리사, 지수는 개인 활동에 주력해왔다. 로제가 브루노마스와 함께 작업해 발표한 ‘아파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에서 K팝 뮤지션 최초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를 수상했다. 같은 달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송 오브 더 이어(Song of the year)’ ‘레코드 오브 더 이어(Record of the year)’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제니 역시 첫 정규 앨범 ‘루비’로 지난 1월 열린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아티스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솔로 가수로 활발히 활동했다. 리사는 솔로 앨범 ‘알터 이고(Alter Ego)’를 발매했으며 고향인 태국에서 촬영된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를 통해 연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수가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드라마 ‘월간남친’은 오는 6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처럼 개인 활동 성과가 좋았던 만큼 완전체 활동 역시 국내외 이목을 끌었다. 컴백 하루 전인 26일 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신곡들이 단독 공개하는 청음회가 개최되자, ‘뿅봉(블랙핑크 응원봉)’을 든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들이 각지에서 몰려오기도 했다. 최민지(choi.minji3)

2026.03.01. 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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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는 대사, 액션 가득한 스타일리시한 비극…연극 ‘칼로막베스’

“16년 전 동아연극상 수상 작품” 작품 홍보 글에나 쓰일 법한 문구가 배우 입에서 튀어나온다. 속사포 같은 대사와 현란한 액션을 비집고 나오는 언어유희에 객석에선 여러 차례 폭소가 터진다.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동 극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막을 올린 연극 ‘칼로막베스’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고전 비극『맥베스』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먼 미래의 수용소 ‘세렝게티 베이’를 가상의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폭력성이 낳는 비극적인 결말을 그렸다. 고선웅이 연출해 2010년 초연한 이 작품은 고선웅이 설립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창단 20주년 기념작으로 16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섰다. 제작진은 이 작품에 ‘무협액션극’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그럴 만했다. 배우들의 액션 연기가 인상적이다. 여타 연극의 경우 액션 장면은 ‘시늉’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칼로막베스’ 의 배우들은 실감나는 액션을 구사했다. 검객들이 칼을 맞대는 장면과 격렬한 몸싸움이 원형 무대 뒤 철제 난간 구조물 뿐인 빈 무대를 채운다. 주역 ‘막베스’를 연기하는 김호산은 검도·택견 등 무술 도합 10단의 유단자다. 다른 배우들의 울퉁불퉁한 근육은 연습량을 가늠케 했다. 줄거리는 원작의 얼개를 유지했다. 배경은 수용소지만 그곳에서의 권력 다툼은 고전『맥베스』속 암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고선웅 연출작 특유의 맛깔나는 대사가 종종 관객의 허를 찌른다. 뻔뻔하고 어이없는 데 웃게 된다. ‘맥베스’를 험담하다 칼을 맞자 “방백이었는데…”라고 쓰러지는 식이다. ‘맥베스’에 ‘칼로 막 베어 버린다’라는 의미를 더한 작품 제목에서부터 장난기가 묻어난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탐욕이 ‘칼은 피를 부르고, 피는 다시 칼을 낳는다’는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속사포 같은 대사와 액션 등으로 숨 가쁘게 이어진 120분간의 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를 때쯤 무대는 비장해지고 객석에서는 웃음기가 사라진다. 이 작품은 최근 국립창극단에서 나온 ‘국악 아이돌’ 김준수의 첫 연극 데뷔 무대로도 주목을 받는다. 그는 욕망의 화신 ‘막베스의 처’(원작에선 레이디 맥베스)를 맡았다. 연극은 첫 경험이지만, 창극으로 다져진 그의 연기력은 인상적이다. 교태와 분노, 탐욕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팜므파탈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막베스’ 등 다른 배우들과 견줘 출연 시간이 적었지만, 무대에 올라선 순간만은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다소 유치한 일부 슬랩스틱 장면이나 대사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봤던 맥베스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리시한 맥베스를 만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한 김호산 배우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이 작품은 이달 15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이어진다. 이어 다음 달 4~5일에는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같은 달 10~11일에는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3.01.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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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신광일, 오늘(1일) 전역.."기다려주신 분들 감사해"

[OSEN=지민경 기자] 밴드 루시의 멤버 신광일이 오늘 전역해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루시 측은 1일 공식 SNS를 통해 "LUCY 막내 신광일 형아들 품으로 복귀 완료!"라는 글과 함께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신광일의 전역을 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군복을 입고 경례를 하는 신광일과 신광일의 전역을 함께 축하하는 루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신광일은 "전역의 해가 오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와서 이렇게 전역을 하게 됐다"며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 열심히 해 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또한 이날 오후 신광일은 멤버들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앞서 신광일은 지난 2024년 9월 입대해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했으며, 루시는 그간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해 3인 체제로 활동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3.01.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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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는 역시” 블랙핑크, 3년 5개월 공백 뚫고 또 새 역사 썼다 [Oh!쎈 펀치]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약 3년 5개월이라는 공백이 무색할 만큼 화려하게 귀환하며 K팝 역사에 또 하나의 거대한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7일 발매된 미니 3집 [DEADLINE]은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집어삼키며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해 냈다. 그간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각자의 자리에서 압도적인 솔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네 멤버가 다시 ‘팀’으로 뭉쳤을 때 터져 나오는 화력은 그 이상이었다. 이번 앨범은 블랙핑크가 왜 단순한 아이돌을 넘어 전 세계 음악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팝스타’인지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됐다. 특히 블랙핑크는 이번 신보를 통해 ‘기록 제조기’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8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DEADLINE]은 발매 첫날 한터차트 집계 기준 146만 1785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블랙핑크 자체 신기록이자, K-팝 걸그룹 역사상 발매 첫날 기준 최고 판매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화력 또한 압도적이다. 이번 앨범은 총 32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석권하며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예약 판매 단계부터 쏟아진 폭발적인 관심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며 ‘월드 클래스’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블랙핑크의 영향력은 수치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가진다. 앨범 프로모션 기간 중 블랙핑크 공식 유튜브 채널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의 신규 구독자를 끌어모으며 전 세계 아티스트 최초로 구독자 1억 명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타이틀곡 'GO'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유튜브 월드와이드 트렌딩 및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휩쓸었으며,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주와 거대한 지층을 넘나드는 압도적 스케일의 영상미는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 유력 매체들 역시 블랙핑크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찬사를 보냈다. 미국 빌보드는 "'GO'가 블랙핑크의 새로운 앤섬(Anthem)이 될 것"이라며 'GO'는 이번 앨범 최고의 곡일 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그 자체를 가장 잘 대표하는 트랙"이라고 극찬했다. 롤링스톤 역시 "최고의 기량으로 돌아왔다"며 음악적 진화에 집중해 블랙핑크의 컴백을 집중 조명했다. 블랙핑크의 이번 타이틀곡 'GO'는 강렬한 비트와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 속에 팀 특유의 자신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Blackpink’ll make ya"라는 거침없는 구호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는 블랙핑크의 확고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이처럼 대규모 월드투어를 통해 다진 글로벌 영향력과 3년여의 공들인 작업이 만나 탄생한 [DEADLINE]은 블랙핑크가 왜 여전히 ‘퀸’으로 불리는지를 가장 완벽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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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등장때도 난리…'왕사남' 흥행 뒤엔 계유정난 마력의 비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장항준 감독, 이하 '왕사남')이 개봉 26일 만에 800만 관객(1일 현재)을 돌파했다. 빠른 흥행 속도, 뚜렷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천만 영화 등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왕사남'은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간 단종(박지훈)의 마지막 4개월을 그린 팩션 사극이다. 목숨을 걸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른 엄흥도(유해진)라는 인물의 짧은 기록에 상상력을 덧입혀 만들었다. 눈물 겨운 교감을 만들어낸 유해진, 박지훈 두 배우의 열연이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단종의 마지막을 궁중 암투가 아닌, 민초들의 시선에서 그려낸 서사의 힘 또한 큰 흥행 요인이다. 누구나 아는 단종의 잘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순간을 애절하게 그려내 '단종 앓이' 신드롬을 낳았다. 시대 순으로 볼 때, '왕사남'은 913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관상'(2013, 한재림 감독)의 후속편이다. '관상'은 수양대군(이정재)이 정변을 일으켜 어린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계유정난을 가공의 인물인 관상가 내경(송강호)의 시선에서 그렸다. '왕사남'은 폐위된 단종(노산군)이 강원도 영월로 유배 간 이후의 일을 그린다. 두 영화 모두 조선 초 최대의 비극을 소시민의 시각에서 그려내며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같은 시기를 배경으로 한 '몽유도원도' 또한 연내 개봉 예정이다. 계유정난 소재의 영화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며, 관객의 마음을 잡아 끄는 이유는 뭘까. 권력욕에 불타는 삼촌에 의해 왕위를 뺏기고 죽임을 당한 어린 왕의 스토리가 셰익스피어 비극 못지 않은 슬픔과 공감을 자아낸다는 분석이다. 잔혹한 세상에 어린 아들을 두고 세상을 떠나야 했던 아버지(문종)의 심경, 의지했던 이들을 모두 잃고 외롭게 죽어갔던 단종의 슬픔에 모두가 감정 이입하는 것이다. '왕사남'의 역사 자문을 맡은 김순남 교수(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는 "계유정난은 권력 관계로 분석하면 복잡하지만, 단순히 보면 선(단종 옹위 세력)과 악(수양대군 세력)의 대결로 구분하기 쉬운 정변"이라며 "그런 이분법적 구도 때문에 극화하기 좋은 소재"라고 말했다. 역사에서 부당하게 희생된 인물의 서사에 감정 이입하는 우리 관객 성향과도 무관치 않다. 김형석 영화평론가는 "강자(승자)의 기록을 담은 역사와 달리, 영화에서 만큼은 약자(패자)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관객의 욕구를 '왕사남' 같은 영화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극의 역사가 끊임없이 되풀이되며, 현재성을 갖는 것도 계유정난 서사의 매력으로 꼽힌다. 모두가 아는 이야기여서 부담스러워했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결심한 계기가 된 작품은 '서울의 봄'(2023, 김성수 감독)이다. '왕사남' 또한 '서울의 봄'처럼 역사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성공의 이면에 있던 불의를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남긴다. 김 교수는 "역대 정권들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수양대군(세조)에 대한 평가를 달리 한 건, '성공한 쿠데타는 정당한가'라는 명제가 현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라며 "'왕사남'을 보며 재작년 내란 사태를 떠올리는 관객도 적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양대군, 한명회, 단종 등 세 인물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새롭게 변주할 수 있는 것도 계유정난 소재 영화의 매력이다. '관상'에서 수양대군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은 한국 영화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등장 신으로 꼽힌다. 이정재는 권력욕과 카리스마 넘치는 수양대군을 연기하며, 그간의 '절대악' 이미지를 씻어냈다. 어린 왕 뒤에서 실권을 행사하던 김종서 세력을 제거하는 정변 동기 또한 계유정난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관상'에서 냉혈한 책사(김의성)로 등장했던 한명회는 '왕사남'에선 기존의 왜소하고 음험한 이미지를 과감히 깨버린다. 유지태가 연기한 한명회는 큰 풍채와 위압감으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나약한 인물로 그려져 왔던 단종 또한 '왕사남'에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유배지 사람들과 교류하며, 백성을 위하는 왕족으로 거듭난다. 장 감독은 단종이 어릴 때 총명하고 강단 있는데다, 활도 잘 쐈다는 기록을 토대로 새로운 단종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얼마 전 촬영을 마친 '몽유도원도'는 수양대군(김남길)과 안평대군(박보검)이 주인공이다.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2017)를 연출한 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형(수양대군)에 의해 죽임을 당한 안평대군의 시선에서 계유정난을 새롭게 조명한다. 안견이 그린 '몽유도원도'가 단순히 안평대군의 꿈을 그린 게 아니라, 안평과 수양의 엇갈리는 정치적 욕망과 갈등을 봉인한 그림이라는 설정 하에 형제 간 대결을 긴장감 넘치게 그려간다.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남길, 박보검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관전 포인트"라며 "계유정난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6.02.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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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광화문 공연일에 경복궁 휴궁…‘긴급대응반’ 가동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이 열리는 이달 21일 경복궁과 국립고공박물관이 문을 닫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25일 BTS 공연 관련 종합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공연이 열리는 광화문 일대 주요 구간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경복궁의 경우 이달 21일 하루 전면 휴궁한다. 주차장도 폐쇄할 예정이다. 경복궁과 붙어 있는 국립고궁박물관 역시 이날 휴관한다. 국가유산청은 행사 당일 이전 경복궁 관리 계획도 수립했다. 행사가 열리기 일주일 전까지 서울 종로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비상 연락 체계를 정비하고 외곽 순찰에 나선다. 행사 전 일주일 기간에는 경복궁 내 주요 건물과 화장실 등을 살펴본다. 공연 당일에는 전 직원이 비상근무에 나서 경복궁 출입을 통제하고 숭례문에 보행자들이 몰리지 않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유산청은 공연 당일 ‘궁·능 유산 긴급대응반’을 가동해 영추문·광화문·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공연이 ‘K-헤리티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단계별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달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도 하루 중단한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서울시발레단의 ‘블리스 앤 재키’, 연극 ‘더 와스프’ 등이 공연될 예정이었다. BTS는 이달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다음 날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컴백 기념 라이브 공연을 연다. 이들은 경복궁을 배경으로 광화문과 월대를 지나 광장 북쪽에 설치한 무대에서 약 1시간 동안 공연한다. 경찰은 공연 무대를 중심으로 덕수궁 대한문까지 약 23만명, 미디어파사드(LED 조명을 비춰서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 행사가 열리는 숭례문까지는 약 26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6.02.2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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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광화문 공연 당일 경복궁 휴궁..궁능유산 긴급대응반 가동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이 열리는 21일에 경복궁이 휴궁한다. 1일 국가유산청은 오는 21일 경복궁과 광화문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방탄소년단 공연 관련 안전대책 점검 등에 대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21일 행사 당일 공연과 가장 가까운 궁궐인 경복궁을 전면 휴궁하고, 주차장을 폐쇄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며,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인파 사고와 문화유산 훼손을 사전 차단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또한 행사 일주일 전까지 종로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조와 비상연락체계 정비, 외곽순찰 근무조 운영, 광화문 일대 궁장 기와 탈락여부 점검 등을 실시하고, 행사전 일주일 동안 경내 전각과 화장실 등에 관람객 퇴장 여부 확인과 외곽 순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국립고궁박물관도 공연 당일 임시 휴관하고, ‘궁능유산 긴급대응반’을 가동하여 영추문·광화문·건춘문 일대 등 주요 구간을 집중 점검하며, 경찰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차량 통제, CCTV 모니터링 강화 등 현장 대응을 실시할 예정이다. BTS 미디어파사드가 열리는 숭례문은 안전관리 인력 추가 배치와 비상운영을 통해 밀집사고 예방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대규모 공연과 관람객 증가에 철저히 대비하여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과 국가유산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일 오후 1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표하고 완전체로 컴백한다. 이어 다음날인 21일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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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희 지환, ‘눈을 감아도’ 일간 음원·벨소리 1위

[OSEN=최이정 기자] 그룹 순순희 지환이 신곡 ‘눈을 감아도’로 음원 시장에서 또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눈을 감아도'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벨소리 차트 1위를 비롯해 국내 음원 차트 일간 순위 1위까지 기록했다. 단순한 진입을 넘어 ‘정상’에 오른 성적이 돋보인다. 특히 이번 곡은 발매 전부터 유튜브 뮤직에 선차트인을 기록했던 바. 정식 공개 이후에는 플레이리스트 확산을 통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각종 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눈을 감아도’는 가수 성유빈의 동명 히트곡을 지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오랜 시간 노래방 애창곡으로 사랑받아온 원곡의 서정성과 멜로디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감정선과 절제된 호흡, 밀도 높은 보컬 표현으로 또 다른 결을 완성했다. 단순한 재현이 아닌, 세대와 감성을 잇는 재창조. 순순희(기태, 미러볼, 지환)는 ‘서면역에서’, ‘전부 다 주지 말걸’, ‘큰일이다’, ‘해운대’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음원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환은 ‘슬픈 초대장’에 이어 이번 ‘눈을 감아도’까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발라드 장르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순순희, 음원차트 화면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8.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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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뱅뱅' 제대로 통했다..음방 3관왕 속 신드롬ing

[OSEN=지민경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가 음악방송 3관왕으로 흥행을 이어간다. 아이브는 지난 28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정규 2집 'REVIVE+(리바이브 플러스)'의 선공개 더블 타이틀곡 'BANG BANG(뱅뱅)'으로 2월 마지막 주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에 이어 음악방송 3관왕에 올랐다. 아이브는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뱅뱅'으로 세 번째 음악방송 트로피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쁘다. 아이브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보컬과 퍼포먼스 전반에 걸쳐 고민을 많이 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본 곡인데, 다이브(공식 팬클럽명)를 비롯해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앞으로도 음악과 무대에 진심을 담아 늘 새롭고 기대되는 아이브가 되겠다. 'BLACKHOLE(블랙홀)'로도 멋진 무대 계속 보여드릴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3관왕에 오른 ‘뱅뱅’은 주변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주체적인 선택으로 길을 개척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아이브 정규 2집의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2026년 발매곡 중 첫 ‘퍼펙트 올킬(PAK)’을 기록해 통산 여섯 번째 PAK를 달성했고, 오늘(1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 실시간 차트 1위를 지키며 견고한 흥행을 보여주고 있다. 무대 위 존재감도 돋보였다. 이날 더블 타이틀곡 '블랙홀' 무대를 선보인 아이브는 블랙 톤의 시크한 스타일링으로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과 독보적인 아우라를 자아냈다. 뮤지컬을 떠오르게 하는 웅장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이어가며 감탄을 자아냈고, 중독성 강한 '룩앳미 춤'부터 이서를 중심으로 넓게 퍼지는 블랙홀을 형상화한 안무는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블랙홀’은 시네마틱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아이브가 바라보는 현재와 더 큰 도약을 향한 변화를 담은 곡이다. '원하면 뭐든 이뤄지리라'라는 노랫말로 당당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아이브표 나르시시즘을 재정의한다. '뱅뱅'과 함께 국내 주요 음원 차트를 장식하고 있는 가운데, 이어질 아이브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한편, 아이브는 오늘 SBS '인기가요'를 통해 '블랙홀' 무대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쇼! 음악중심' 방송 화면 캡처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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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아파트' K팝 최초 英 브릿어워즈 수상…'골든'은 불발

블랙핑크 로제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브릿 어워즈(BRIT Awards)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로제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현지시간 2월 28일 오후 8시)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Co-op Live)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아파트(APT.)’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 K팝 최초 수상…그룹·솔로 모두 후보 오른 유일 아티스트 이번 수상으로 로제는 K팝 가수 최초의 브릿 어워즈 수상자가 됐다. 그는 블랙핑크 멤버로서, 또 솔로 아티스트로서 모두 브릿 어워즈 후보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K팝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무대에 오른 로제는 “오 마이 갓”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낸 뒤 “이렇게 재능 있고 존경하는 음악가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루노, 나의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돼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협업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블랙핑크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 늘 영감을 준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골든’ 수상 불발…무대 퍼포먼스는 첫 기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K팝 최초 수상에 도전했지만 트로피는 로제에게 돌아갔다. 해당 시리즈의 주제곡이자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와 ‘인터내셔널 그룹 오브 더 이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골든’을 가창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직접 퍼포먼스를 펼치며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K팝 가수가 브릿 어워즈 본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사람은 흑백 계열 의상으로 등장해 ‘골든’의 하모니를 선보였고, 무대 후반에는 한국적 배경 연출과 함께 불꽃 효과가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석에서는 어린이 관객까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BPI)가 주관하는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1977년 첫 개최 이후 198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로제의 이번 수상은 K팝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넘어 유럽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도 본격적인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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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유태양, 입대 전 단독 팬미팅 개최..멤버들 깜짝 등장

[OSEN=지민경 기자] SF9 유태양이 팬들과 함께 선물 같은 하루를 보냈다. 유태양은 지난 2월 28일 오후 3시와 7시 총 2회차에 걸쳐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2026 SF9 YOO TAE YANG FANMEETING ‘THE ROOM : 함께’를 개최했다. 이번 단독 팬미팅은 3월 3일 유태양의 군 입대를 앞두고 생일 당일에 열린 만큼, 더욱 특별했다. 이날 유태양은 영화 ‘라붐’ OST ‘Reality’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노래가 끝난 뒤 유태양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환한 미소를 짓는 등 설렘을 안기고, “제 마음을 가사를 통해 전달하고 싶었다”라며 오프닝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팬미팅은 ‘ROOM’을 주제로 코너가 구성된 가운데, 첫 번째 코너 ‘Play ROOM’에서는 팬들이 직접 투표한 ‘다시 듣고 싶은 유태양의 커버 곡 BEST 4’를 확인하고 순위에 오른 모든 곡을 직접 불러주며 분위기를 본격적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텔레파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며 친밀한 소통을 나눴고, 여러 댄스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두 번째 코너 ‘FANTASY ROOM’에서는 유태양의 생일 축하 파티가 펼쳐졌다. 팬들은 노래와 편지로 축하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그는 다양한 아이템과 포즈로 포토 타임을 가지며 훈훈한 매력을 발산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팬미팅은 밴드 라이브로 몰입감을 극대화하며 미니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유태양은 SF9의 ‘Melodrama’와 ‘Don’t Worry, Be Happy’ 밴드 편곡 버전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고, 커버 곡과 미발매 자작곡까지 다채로운 구성의 무대를 꾸미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2회차 공연에서는 SF9 멤버 영빈, 인성, 재윤, 휘영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남다른 의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이 느껴지는 합동 무대와 재치 있는 토크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했다. 팬미팅 말미 유태양은 “저는 오늘 이 방에서의 추억을 잊지 못할 거다. 그리울 것 같다. 여러분과 생일도 같이 보내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며 애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약 120분 동안 팬미팅을 꽉 채운 유태양은 앙코르 무대 후에도 하이바이 이벤트를 진행, 팬 한 명 한 명을 배웅하며 마지막까지 따뜻한 시간을 완성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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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 오늘(1일) 만기 전역..팬 위한 전역 파티 개최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유승우가 오늘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유승우는 1일 1년 6개월 간의 복무를 끝내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다.  지난 2024년 9월 입대한 유승우는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복무하며 군사훈련은 물론 군 장병 대상 음악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식행사 등에 참여하며 군 생활을 성실하게 이어왔다. 유승우는 전역 당일인 이날 저녁 직접 기획한 전역 파티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유승우는 지난 2012년 케이블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해 톱6까지 올라가며 눈도장을 찍었고, 2013년 정식 데뷔해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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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英 브릿 어워드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 수상..'K팝 최초'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시상식 '브릿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28일(현지 시간) 영국 맨체스터 Co-op Live에서 제46회 브릿 어워드(The BRIT Awards 2026, 이하 '브릿 어워드')가 진행된 가운데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 'APT.'(아파트)로 올해의 인터내셔널 송(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을 수상했다. 로제는 "이렇게 재능있고 존경하는 뮤지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감사하다. 고마운 분들이 많다"며 브루노 마스, 블랙핑크, 테디, 소속사 식구들, 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국음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브릿 어워드'는 1977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라디오, TV DJ 및 진행자, 방송사 임원, 음반 제작사 대표,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1000명 이상의 패널 투표로 후보를 선정해왔다. 로제는 그룹과 솔로 모두 '브릿 어워드' 후보에 선정된 최초이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서 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한편 로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 'APT.'로 전 세계 음악 차트에서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K팝 아티스트로서는 최초로 대상격인 올해의 노래 부문을 수상했으며,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에서도 본상격인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상에 K팝 최초로 노미네이트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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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립우, 4월 타이베이서 앙코르 팬미팅 확정..현지 팬 또 만난다

[OSEN=지민경 기자] Mnet ‘보이즈 2 플래닛’ 출신 최립우가 타이베이에서 앙코르 팬미팅을 개최한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8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Chuei Li Yu Encore Fan Meeting ‘Drawing Yu : Exhibition’ IN TAIPEI(2026 최립우 앙코르 팬미팅 ‘드로잉 우 : 엑시비션’ 인 타이베이) 개최 소식을 전했다. 공연은 오는 4월 4일 타이베이 NTU Sports Center(NTU 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다. 최립우는 지난 1월 타이베이에서 첫 해외 단독 팬미팅 ‘Drawing Yu’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당시 2회로 예정되었던 팬미팅은 티켓 오픈 직후 빠르게 매진돼 추가 회차를 오픈했으며, 본 공연에서도 최립우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이렇게 타이베이에서 남다른 인기를 입증한 최립우는 이번 앙코르 팬미팅을 통해 또 한 번 현지 팬들을 만난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3월 앙코르 팬미팅 또한 티켓 오픈 직후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립우를 향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최립우는 서울과 타이베이에서 진행되는 앙코르 팬미팅에서 지금까지 팬미팅을 통해 느꼈던 감정, 팬들과 함께 쌓아온 시간을 하나의 전시처럼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함께 그려갈 예정이다. 지난 12월 가요계에 데뷔한 최립우는 데뷔와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최립우가 참여한 여러 화보와 콘텐츠는 공개될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첫 싱글 앨범 ‘SWEET DREAM’(스위트 드림)은 각종 음반, 음원 차트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또한 최립우는 데뷔 후 첫 시상식인 ‘제2회 디 어워즈’에서 3관왕을 수상하며 차세대 슈퍼 루키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한편 최립우의 타이베이 앙코르 팬미팅 관련 자세한 사항은 FNC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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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美 투어 대장정 마무리"더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보답할 것"

[OSEN=최이정 기자] 그룹 유니스(UNIS)가 아시아를 넘어 미주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유니스(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끝으로 '2026 UNIS 1ST TOUR : Ever Last(2026 유니스 1ST 투어 : 에버 라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공연은 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워싱턴 D.C, 샬럿, 애틀랜타, 잭슨빌, 뉴욕, 클리블랜드, 시카고, 오타와, 댈러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산티아고, 멕시코시티, 로스앤젤레스까지 총 14개 도시에서 열렸다. 유니스는 데뷔 후 처음으로 갖은 미주 투어지만, 매 회차 남다른 반응을 끌어내며 현지 인기를 자랑했다. 무대는 유니스의 에너지가 돋보이는 대표곡들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유니스는 'SWICY(스위시)', 'SUPERWOMAN(슈퍼우먼)', '너만 몰라', Dopamine(도파민)' 등 타이틀과 수록곡이 한데 모인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여덟 멤버 개인의 매력을 살린 유닛 무대와 단체 커버 무대까지 펼쳐져 다채로움까지 더했다. 현지 에버애프터(EverAfter, 공식 팬클럽명) 또한 멤버들이 준비한 무대를 비롯해 센스 넘치는 코너를 보며 크나큰 응원과 환호성으로 보답했다. 떼창은 물론 열띤 환호들은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고.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유니스는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간 기분이다. 데뷔 첫 미주 투어를 의미 있게 만들어 준 에버애프터에게 정말 감사하다. 다음에 만날 때에는 한층 성장해 에버애프터에게 받은 에너지와 사랑을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니스는 앞으로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STUDIO PAV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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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보니 맛집…불현듯 뼈해장국이 먹고 싶어서 망원동으로 [송원섭의 식판]

[송원섭의 식판]이란 이름으로 우리 주변의 사라지면 안 될 식당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식당의 미덕은 맛있고, 가격이 합리적이고, 친절하고, 깔끔한 것이어야겠죠. 물론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식당은 점점 찾기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 드문 유니콘을 찾아 오늘도 도시의 골목을 헤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기록을 남겨 봅니다. 참, ‘식판’이란 말은 학교나 군대, 구내식당의 식판처럼 먹을 것을 쌓아놓는 판이라고 읽어도 좋지만, 굳이 거기에 의미를 추가하자면 식판(食判), 먹을 것(食)을 판단한다(判)는 뜻입니다. 그럼 첫 식당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불현듯 뼈해장국이 먹고 싶어져서 전날 술을 먹었든 안 먹었든, 그냥 뼈해장국을 먹으러 갑니다. 본래 조선시대 기록에 남은 뼈해장국은 소뼈로 만든 사골에 우거지를 넣은 국, 요즘 식으로 하면 우거지 갈비탕에 가깝습니다만, 요즘 사람들이 떠올리는 뼈해장국은 누가 뭐래도 돼지 등뼈로 우린 국이죠. 감자가 들어가면 자동으로 감자탕이 됩니다. 부디 ‘돼지 등뼈의 별칭이 감자뼈라서 감자탕’이라는 근본 없는 말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그런 뼈 이름은 대한민국 도축계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국 방방 곡곡, 뼈해장국 또는 감자탕집이 없는 동네는 없고, 당연히 동네 마다 맛집이 있습니다. 서울만 해도 현존하는 감자탕집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돈암동 태조감자국(1958년 개업), 24시간 줄을 서는 성수동 소문난 성수감자탕, 역시 서울 도심의 이름 높은 노포인 을지로 동원집, 은평구 감자탕 거리를 거느린 지역 맹주 서부감자탕 등등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즐비합니다. 서울 마포구에도 이런 이름들에 뒤지지 않는 뼈해장국 마니아들의 성지가 있습니다. 서울 중심부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쳐 있기는 하지만, 적잖이 입소문이 나 있어 멀리서 원정 온 손님들까지 줄서기에 참전하는 망원동 일등식당입니다. 맛집 탐험을 좀 해 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 중에, ‘왠지 간판을 보니 맛있을 것 같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식당도 밖에 줄을 서서 식당 안을 들여다 보면, 신경을 쓴 듯 안 쓴 듯한 간판, 10개 안팎의 테이블 마다 놓여 있는 스테인리스제 뼈 버리는 쟁반까지 뭔가 그럴듯한 느낌이 드는데, 벽에 붙어있는 가격에서 살짝 전율이 일어납니다. 해장국 8천원, 특 1만1천원. 요즘 분식집 김밥이 5천원, 오무라이스가 9천원 하는 세상에서 8천 원짜리 뼈해장국을 영접하는 기쁨이란. 그렇다고 유명한 몇몇 곰탕집들처럼 기본은 아동용이고 최소 특은 시켜야 어른 식사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뚝배기 가득 찬 뼈와 우거지를 보면 감동은 두배. 뼛대에도 제법 살점이 붙어 있습니다. 우거지를 적당히 가위로 잘라 국물에 적셔 입에 넣어 보면, 그제사 ‘우거지 추가 3000원’이라는 벽보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 우거지 맛집이구나. 우거지를 다시 국물에 적시고, 뼈에서 발라낸 살코기와 함께 먹어 봅니다. 국물이 밥을 부르고, 다음 숟가락을 뜨기 전에 벌써 입안 가득 침이 고이고, 이는 씹기 시작하고, 동행인 사이에 대화가 사라집니다. ━ 뼈해장국 국물이 깔끔한 맛이라니. 흔히 뼈해장국이라면 돼지 뼈의 콜라겐과 들깻가루, 고추기름이 적절히 녹아든, 걸쭉한 국물을 연상하게 되지만 일등식당의 국물은 진한 맛이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주는게 특징입니다. 비결을 물으니 주인집 아드님은 허허 웃으며 “그런건 어머니가 저한테도 안 가르쳐 주시네요”라고 받아칩니다. 일등식당은 1986년 개업한 뒤 지금의 사장님이 세번째 주인입니다. 두번 주인이 바뀌었는데도 기술이전에 문제가 없었는지 단골이 끊이지 않습니다. 비결을 물으니 ‘비결이 없다’는 대답. 돼지 등뼈는 캐나다 산을 쓰다가 덴마크 산을 쓰고, 우거지도 거래선을 가끔씩 바꿔서 좋은 것을 골라 씁니다. 국내산 등뼈를 쓰지 않는 것도 이유가 있더군요. “우리나라 도축하시는 분들이 기술이 너무 좋아서, 등뼈에 고기가 별로 안 남아 있거든요. 아무래도 우리 손님들은 고기 살밥이 푸짐한 걸 더 좋아하시니까, 수입산을 쓰게 되더라구요.” 이쯤 되면 대단한 비밀 재료를 쓰는게 아닌가 했던 기대가 사그라듭니다. 그럼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일단 아드님이 새벽에 나와 등뼈를 삶습니다. 더도 덜도 아닌 3~4시간이 골든 타임. 그렇게 해서 진한 육수를 졸여 농축액을 만들고, 이걸 어머니(사장님)가 우거지 등 채소 삶은 물, 갖은 양념과 합쳐 본 국물을 만듭니다. 이 국물에 고기를 담가 손님 상에 나가는 해장국을 만들죠. 신선한 재료를 남지 않게 자주 새로 끓여주는 것, 그리고 육수 농축액과 채수의 배합 비율이 비결이라면 비결인 셈입니다. 아무튼 다시 가격.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싸게 많이 파는게 좋죠. 손님들도 다들 물가가 너무 올라서 어렵다고 하시는데.”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송원섭([email protected])

2026.02.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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