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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AAA 2025’ 올해의 앨범·올해의 가수..대상 포함 8관왕 [공식]

[OSEN=김채연 기자]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10주년 AAA 2025'에서 2개의 대상을 비롯해 총 8관왕에 등극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에서 대상인 올해의 앨범, 올해의 가수와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K팝 레코드, 베스트 프로듀서, 베스트 초이스, 인기상, 그랜드 프레젠스 오브 K팝까지 단체와 유닛, 솔로로서 무려 8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트레이 키즈는 “가요 시상식에서 처음 대상을 받은 게 AAA였는데 몇 년의 시간이 지나 이렇게 큰 상을 한 번 더 안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베스트 프로듀서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함께 받게 되어 자체 제작을 하는 저희로서는 더욱 뜻깊은데요. 저희의 앨범과 음악이 세상에 더 좋게 비칠 수 있게 만들어 주시는 우리 스테이(팬덤명: STAY) 정말 감사합니다. 올 한 해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 계속 좋은 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고 열정을 쏟는 스트레이 키즈가 되겠습니다"라고 감사 인사 전했다. 수상 소감처럼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2021년 개최된 '2021 AAA'에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퍼포먼스 주인공으로 호명되며 데뷔 3년 만에 '대상 가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직접 만든 곡에 매력을 덧칠하는 특색 있는 퍼포먼스로 일찍이 'K-퍼포먼스 대장주'라 불리며 무대 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해 온 스트레이 키즈가 10주년을 맞이한 AAA에서 다시 한번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는 2024년과 2025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앨범 SKZHOP HIPTAPE(스키즈합 힙테이프) '合 (HOP)'(합 (합)), 정규 4집 'KARMA'(카르마)에 수록된 곡들로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삐처리', 'Walkin On Water'(워킨 온 워터), 'Bounce Back'(바운스 백), 'CEREMONY'(세리머니)가 스타디움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전 세계 35개 지역 56회 공연에 빛나는 자체 최대 규모 월드투어 'Stray Kids World Tour < dominATE >'(< 도미네이트 >) 성료, '빌보드 200' 차트 70년 역사 최초 7연속, 8연속 1위 진입 등 현재진행형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6. 19:15

NCT 도영, 키스오브라이브 벨과 깜짝 하모니..‘Whistle’ 9일 발매 [공식]

[OSEN=김채연 기자] NCT 도영이 키스오브라이프 벨과 함께 설렘 가득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9일 오후 6시 공개되는 도영의 새 싱글 ‘Promise’(프로미스)는 타이틀곡 ‘늦은 말 (Promise)’과 수록곡 ‘Whistle (Feat. 벨 of KISS OF LIFE)’(휘슬) 총 2곡으로 구성됐다. 이번 싱글에 수록된 ‘Whistle (Feat. 벨 of KISS OF LIFE)’은 휘파람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순간을 그린 R&B 발라드 곡으로, 재즈 기타 선율 위로 감미로운 보컬이 대화하듯 어우러지며 사랑스러운 설렘을 전한다. 또한 이번 곡에는 벨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도영과 호흡을 맞춘 만큼, 두 아티스트가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곡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킨다. 한편, 도영의 싱글 ‘Promise’는 12월 9일 음반으로도 발매되며, 현재 각종 온,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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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서 사생활 논란 꺼낸 이이경 "용의자 무조건 잡는다"

배우 이이경이 공식 석상에서 최근 불거졌던 사생활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이이경은 6일 오후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베스트 초이스상을 받고 무대에 올랐다. 수상 소감을 밝히던 이이경은 "축제 분위기에는 조금 안 어울릴 수 있는 말인데 자신감 내서 해보겠다"며 자신의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 (일어난 일이) 저한테는 일기예보에 없던 우박을 맞는 느낌이었다"며 "용의자가 저희 회사 메일로 사죄와 선처의 메일을 보내고 있는데, 무조건 잡는다"고 말했다. 이어 "'SNL 코리아' 보고 있나, 나 이제 목요일 쉰다"며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논란 이후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한 일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앞서 이이경은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로 인해 사생활 루머에 휩싸였다. 소속사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강력히 대응했다. 이이경도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올리며 "그동안 저의 입장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변호사를 선임하고 유포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완료하기 전까지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소속사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놀면 뭐하니?'에서 자진 하차한 데 대해서도 제작진의 하차 권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놀면 뭐하니?' 측은 이이경에게 하차 권유를 한 것이 맞다면서 "사생활 루머 유포 사건이 매체를 통해 파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주 웃음을 줘야 하는 예능프로그램 특성상 함께 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

2025.12.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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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겹경사 맞았다…데뷔 첫 ‘AAA’ 참석에 뉴 아티스트 수상

[OSEN=강서정 기자] 그룹 아홉(AHOF)이 데뷔 한 해의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은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에 참석해 AAA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올해 열린 'AAA 2025'에서 신설된 부문이다. 이 상은 새롭게 데뷔해 뛰어난 음악적 역량과 창의성을 보여준 신인 아티스트에게 수여된다. 아홉은 데뷔 5개월 만에 'AAA' 첫 참석과 더불어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며 베스트 뉴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수상 후 아홉은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 힘써주는 회사 식구들 그리고 늘 큰 사랑 보내주는 포하(FOHA, 공식 팬클럽명)가 있어서 올해 베스트 뉴 아티스트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 상을 동기부여 삼아 내년에는 더욱더 높이 올라가는 아홉이 되겠다"며 'K팝 명예의 전당'을 바라보는 팀다운 목표도 덧붙였다. 이날 아홉은 수상 후 펼쳐지는 공연에서 데뷔곡 '그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Rendezvous)' 무대도 꾸몄다. 멤버들은 시간이 흐르고 멈추는 시계를 무대 장치로 연출해 색다른 퍼포먼스를 완성해 냈다. 특히 아홉 특유의 청춘 에너지가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아홉은 데뷔 직후부터 올 타임 레전드급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니 1집 'WHO WE ARE(후 위 아)'는 발매 당시 역대 보이그룹 데뷔 음반 초동 5위를 기록했고, 데뷔 10일 만에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1월 4일 발매한 미니 2집 'The Passage(더 패시지)' 역시 첫 주에만 39만 장 가까이 판매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한 앨범이 됐다. 더불어 이들은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로 음악방송 3관왕을 추가하며 올해 가장 많은 음악방송 트로피를 품은 신인 그룹이 되기도 했다. 한편 아홉은 오늘(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10주년 AAA 2025'의 페스타 'ACON 2025'에 출연해 또 한 번 무대를 선보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F&F엔터테인먼트, 'AAA 2025'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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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아워즈, 서울 앙코르 팬콘으로 2026년 열일 시동 [공식]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올아워즈(ALL(H)OURS)가 서울 앙코르 팬콘으로 2026년 새해를 시작한다. 올아워즈는 내년 1월 17일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ALL(H)OURS 1st FANCON ENCORE 'ALL the HOURS' in SEOUL(올아워즈 퍼스트 팬콘 앙코르 '올 디 아워즈' 인 서울)을 개최한다. 지난 4월 서울을 시작으로 홍콩, 일본, 대만, 유럽 등지에서 첫 팬콘 'ALL the HOURS'를 성료한 올아워즈가 다시 서울에서 앙코르 팬콘을 선보인다. 특히 올아워즈는 올해 9월 미니 4집 'VCF'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READY 2 RUMBLE(레디 투 럼블)'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데 이어 이달 5일 크리스마스 시즌송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깜짝 공개했다. 이에 올아워즈의 신곡 무대가 포함된 새로운 셋 리스트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다양한 공연을 통해 '라이브 디폴트 올아워즈'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탄탄한 실력을 증명한 올아워즈가 앙코르 팬콘으로 2026년 활동을 시작한다. 2026년 1월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올아워즈의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 한편, 올아워즈의 서울 앙코르 팬콘 'ALL the HOURS'는 내년 1월 17일 오후 2시와 7시 등 2회차에 걸쳐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이든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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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비티, ‘만능비티’ 활약 계속…‘AAA 2025’서 ‘아이콘’ 상 받았다

[OSEN=강서정 기자] 그룹 크래비티(CRAVITY : 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수상을 통해 끊임 없는 도전과 성장을 증명했다. 크래비티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에서 'AAA Icon(AAA 아이콘)' [Singer] 부문을 수상했다. 데뷔 이래 독창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이어온 것은 물론, 끊임 없는 도전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룬 이들은 이번 수상을 통해  더욱 뚜렷한 존재감을 펼쳤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크래비티는 "10주년을 맞이한 'AAA'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영광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다. 그동안 꾸준히 크래비티를 보여줄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위해 모든 멤버들이 함께 고민하고, 도전해왔는데 'AAA 아이콘' 이라는 상의 이름으로 그 결실을 맺는 것 같아 벅차다. 무엇보다 저희가 끊임 없이 도전할 수 있게 해주는 러비티(공식 팬클럽명)가 있기 때문에 크래비티의 지금이 완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전과 성장을 이어 크래비티만의 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크래비티는 카리스마 넘치는 가죽 셋업 스타일링으로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민희의 솔로 퍼포먼스로 서부 영화를 연상케 하며 인트로가 시작된 가운데, 멤버들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듯한 안무가 몰입감을 더했고,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지난 10월 발매된 정규 2집 에필로그 앨범 'Dare to Crave : Epilogue(데어 투 크레이브 : 에필로그)'의 타이틀곡 'Lemonade Fever(레모네이드 피버)' 무대가 이어졌다. 멤버들은 가사를 녹인 직관적인 안무와 다인원 대형을 활용한 퍼포먼스로 곡의 매력을 배가 시키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크래비티의 자유롭고 활기 넘치는 에너지가 돋보인 가운데, 칼군무가 펼쳐져 자타공인 '퍼포비티'의 역량을 다시금 입증, 'AAA 아이콘' 상에 걸맞은 무대로 현장을 달궜다. 크래비티는 데뷔 이래 끊임없는 도전과 성장 속에 지난해 Mnet '로드 투 킹덤 : ACE OF ACE'에서 우승하며 탄탄한 계단식 성장을 증명,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냈다.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은 크래비티는 지난 6월 과감한 리브랜딩을 통해 더욱 확장된 음악과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규 2집 'Dare to Crave(데어 투 크레이브)'를 발매했고, 전 멤버가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한 데 이어 처음으로 유닛곡을 선보인 가운데, 타이틀곡 'SET NET G0?!(셋넷고)’로 음악방송 2관왕을 달성했다. 더불어, 크래비티는 동명의 단독 콘서트 'Dare to Crave'를 통해 핸드볼경기장에 입성, 무대를 가득 채우는 탄탄한 라이브와 크래비티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퍼포먼스로 더욱 강력해진 공연력을 뽐냈다. 이어 지난 10일 '데어 투 크레이브 : 에필로그'를 발매하며 한계 없는 음악적 스펙트럼과 콘셉트 소화력을 펼친 크래비티는 음악방송 활약은 물론 각종 예능, 콘텐츠를 통해 다재다능한 두각을 드러냈고, 방콕, 마카오 등으로 무대를 넓히며 글로벌 활약까지 더했다. 이 가운데, 이번 '10주년 AAA 2025'에서 'AAA 아이콘' 상을 수상한 크래비티가 앞으로 이어갈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크래비티는 오늘(7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10주년 AAA 페스타 'ACON 2025' 무대를 이어 활약을 더할 계획이다. 특히, 멤버 앨런이 MC로 나서는 만큼, 다재다능한 크래비티의 매력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6.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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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첫 시즌송 낸다..성진·영케이 크리스마스 콘셉트 포토 공개 [공식]

[OSEN=김채연 기자] DAY6(데이식스) 성진, 영케이의 크리스마스 콘셉트 포토가 공개됐다. DAY6는 오는 15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Lovin' the Christmas'(러빙 더 크리스마스)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후 그룹 공식 SNS 채널에 성진과 Young K의 개별 티저 이미지를 선보였다. 사진 속 성진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DAY6 공식 캐릭터 쁘띠멀즈와 함께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레드 스웨터를 차려입은 Young K는 해사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설레는 연말 무드를 전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DAY6는 새 앨범 발매, 콘서트 등 풍성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팬들과 소중한 시간을 새기고 있다. 청자들과 두터운 유대감을 쌓은 이들은 12월 15일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Lovin' the Christmas'를 발표하고 겨울 인사를 건넨다. 특히 'Lovin' the Christmas'는 DAY6의 데뷔 첫 시즌송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세를 이어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2025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개최한다. 한편 DAY6의 새 디지털 싱글 'Lovin' the Christmas'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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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 화려한 신인 행보…‘AAA 2025’ 2관왕 쾌거 “받은 사랑 보답”

[OSEN=강서정 기자] ‘젠지미(Gen Z美)' 그룹 키키(KiiiKiii : 지유, 이솔, 수이, 하음, 키야)가 수상을 통해 올 한 해 눈부신 활약을 입증했다. 키키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에서 신인상 'AAA 루키 오브 더 이어(AAA Rookie of the Year)'에 이어 'AAA 베스트 퍼포먼스(AAA Best Performance)' 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지난 3월 정식 데뷔 후 탄탄한 실력과 독보적인 '젠지미'로 국내외 무대를 물들이며 연일 기록을 더해온 가운데, 이번 수상은 이들의 활약을 다시금 증명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키키는 "데뷔 첫 'AAA'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는데, 10주년 무대에서 이렇게 두 개의 상까지 받으니 더욱 의미가 큰 것 같다. 이 상은 올 한 해 티키(공식 팬클럽명)를 비롯해 키키의 노래를 들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받을 수 있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데뷔곡 'I DO ME(아이 두 미)'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난 내가 될 거예요'라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인 만큼 이 노래가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용기나 위로가 되었길 바란다. 또, 다양한 무대를 통해 키키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 기쁘다. 특히, 다채로운 퍼포먼스에 도전해 무대를 꾸려가는 것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키키만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곧 다가올 컴백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는 팀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키는 수상과 동시에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키치하고 유니크한 스타일링으로 남다른 '젠지미'를 드러내며 등장했고, 지유와 하음이 페어 안무로 키키의 데뷔 앨범 수록곡 'DEBUT SONG(데뷔 송)' 인트로 무대를 열었다. 경쾌한 사운드에 맞춰 멤버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펼쳐진 가운데, 리드미컬한 편곡과 새로운 안무가 더해진 'I DO ME' 무대는 팬들은 물론,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멤버들은 탄탄한 라이브와 다 같이 앞으로 힘차게 나오는 안무로 곡의 자유분방하고 시원한 매력을 강조했고, 벅찬 감성을 더하며 현장의 환호를 자아냈다. 더불어, 이날 하음은 배우 이준영과의 스페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의 'BOUNCE(바운스)' 무대에 깜짝 등장한 하음은 힙하고 절도 있는 안무로 댄스 브레이크를 함께 하며 활기를 더했고, 키키 무대와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드러내 놀라운 소화력을 펼쳤다.  탄탄한 실력과 5인 5색의 다채로운 개성으로 가요계 등장과 동시에 대중을 사로잡은 키키는 정식 데뷔 13일 만에 'I DO ME'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첫 지상파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며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I DO ME'는 뮤직비디오 선공개 후 12시간 만에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이하 '인급동') 1위에 오른 데 이어 4일 연속 '인급동'(음악) 정상을 지켰고, QQ뮤직, 라인 뮤직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해 국내외로 열띤 화제성을 드러냈다. 음원 발매 후에는 스포티파이 바이럴 50(Viral 50) 한국 차트 최고 1위를 기록, 멜론 핫100(HOT100, 발매 30일 기준) 차트 최고 3위, 탑100(Top100) 차트에서도 10위에 오르며 신인으로서는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줬다. 음악 뿐만 아니라 키키는 패션, 뷰티, 금융, 외식업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며 4개월 연속 신인 아이돌그룹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다. 이어 키키는 '2025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신인 여자아이돌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그 기세를 이어갔다. 키키는 국내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는 물론, 해외 무대를 오가며 무대 위 역량 역시 증명했다. 특히, 지난 8월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열린 '간사이 컬렉션 2025 A/W'에 참여한 것에 이어 지난 11월에는 도쿄돔에서 열린 '뮤직 엑스포 라이브 2025' 무대에 유일한 K팝 걸그룹으로 나서 성공적인 무대를 펼쳤고, 일본 인기 음악방송과 현지 주요 매체 지면 신문을 장식하며 글로벌 영향력까지 내세웠다. 이런 종횡무진한 행보 속에서 키키는 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협업 웹소설 'Dear. X: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주인공으로 나선 것뿐만 아니라 OST 'To Me From Me (Prod. TABLO)(투 미 프롬 미)'를 발매하며 웹소설과 음악의 시너지에 도전, 다양한 도전을 거듭한 가운데, '10주년 AAA 2025'에서 신인상 'AAA 루키 오브 더 이어'에 이어 'AAA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수상하며 올해 끊임없이 눈부셨던 이들의 행보를 입증했다. 한편, 키키는 오늘(7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10주년 AAA 페스타 'ACON 2025' 무대를 이어간다. 멤버 수이가 MC로 나서는 가운데, 키키가 어떤 무대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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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티스, 괴물 신인 증명…‘AAA’ 신인상 포함 2관왕 품에 안았다

[OSEN=강서정 기자] 코르티스가 ‘AAA 2025’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신인’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AAA 루키 오브 더 이어’와 ‘AAA 베스트 퍼포먼스’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대를 구성하는 음악, 안무, 영상을 공동 창작하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 더욱 뜻깊은 수상이었다. 다섯 멤버는 “데뷔하고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이라 욕심났다.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멋있는 무대를 만들 수 있는 힘이 되어주신 ‘코어’(COER.팬덤명) 분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 인트로곡 ‘GO!’와 타이틀곡 ‘What You Want’를 연이어 부르며 시상식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멤버들이 등장하자 스타디움 경기장이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 찼다. 다섯 멤버는 360도 개방 스테이지에 걸맞은 다채로운 동선 변화로 공연 보는 맛을 더했다. 돌출 무대로 전진하는 안무, 리프트 위에서 펼치는 화음, 밴드 사운드의 매력을 살린 편곡이 어우러져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했다. 거대한 스타디움을 탄탄한 가창력과 존재감으로 가득 채우며 ‘올해 최고의 신인’다운 공연을 펼쳤다.  코르티스는 ‘2025 MAMA AWARDS’(2025 마마 어워즈)에서 신인상에 해당하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트로피를 품에 안은 데 이어 ‘AAA 2025’ 2관왕을 거머쥐며 본격적인 트로피 수집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편 코르티스는 오는 14일 KBS2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 25일 SBS ‘2025 SBS 가요대전’, 내년 1월 10일 ‘제4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연말 방송과 시상식을 섭렵하러 나선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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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AAA’ 베스트 뮤지션 수상…차세대 퍼포먼스 최강자 증명

[OSEN=강서정 기자] 그룹 TWS(투어스)가 주요 연말 시상식에서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주년 AAA 2025, 이하 AAA)’에서 ‘베스트 뮤지션’ 그룹 부문 상을 받았다. 지난해 이 시상식 ‘신인상’과 ‘베스트 아티스트’를 품에 안았던 이들의 2년 연속 수상이다.  TWS는 “‘AAA’ 10주년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라며 “같은 자리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는 42(팬덤명)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42의 자부심이 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TWS는 이날 ‘차세대 퍼포먼스 최강자’다운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며 1부 엔딩을 장식했다. ‘Head Shoulders Knees Toes’의 포문을 연 지훈이 혼란스러운 꿈속을 헤매는 모습을 예술적 독무로 표현했고, 이어 TWS는 다인원 댄서와 함께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경쾌한 멜로디의 ‘OVERDRIVE’ 무대에서는 꿈에서 깨어나 점차 활기를 띠며 현실로 돌아온 TWS의 스토리가 그려졌다. 360도 개방 무대와 돌출 무대, LED 리프트 등을 폭넓게 활용하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이들의 퍼포먼스가 보는 이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스타디움 객석은 “심장이 쿵!”이라는 가사에 맞춰 응원 밴드를 흔드는 관객들로 무지갯빛 물결을 이뤘다. 인터뷰 시간에는 올 한 해를 뜨겁게 달군 ‘앙탈 챌린지’가 다시금 화제를 모았다. ‘OVERDRIVE’ 안무를 활용한 이 챌린지는 “Umm” 가사에 맞춰 귀엽게 앙탈을 부리는 동작이 포인트다. 도훈과 경민의 시범을 따라 아티스트석에 자리한 톱스타들이 릴레이로 ‘앙탈 챌린지’에 참여했고, 관객석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방송 직후 X(옛 트위터)에서는 ‘투어스 무대’, ‘헤숄니토’, ‘앙탈챌린지’, ‘오버드라이브’가 실시간 트렌드 순위권에 올라 글로벌 팬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한편 TWS는 올 한 해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맹활약 중이다. 빌보드 재팬이 지난 5일 발표한 2025 연간 차트(집계 기간 2024년 11월 25일~2025년 11월 23일) ‘톱 앨범 세일즈(Top Albums Sales)’에 미니 앨범 ‘play hard’와 ‘TRY WITH US’가 각각 38위, 57위에 랭크됐다. ‘톱 싱글 세일즈(Top Singles Sales)’에는 일본 데뷔 싱글 ‘Nice to see you again(원제 はじめまして/하지메마시테)’이 49위, 싱글 1집 ‘Last Bell’이 75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TWS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올해 일본에서 집계한 ‘톱 그룹(Top Groups of 2025 Japan)’ 랭킹 46위에 올랐다. /[email protected]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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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의 화려한 연말…‘AAA 2025’서 대상 받았다 ‘2년 연속’

[OSEN=강서정 기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AAA 2025’에서 대상을 포함해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상이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지난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이하 AAA 2025)에서 대상인 ‘올해의 뮤직 아이콘’(Music Icon of the Year)과 ‘AAA 베스트 아티스트’(AAA Best Artist)를 수상했다. 그리고 김채원이 화제성과 대중성을 기반으로 선정한 ‘AAA 베스트 초이스’(AAA Best Choice)까지 받아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다섯 멤버는 “올해 첫 월드투어를 통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 음악을 만들어 주시는 분, 보여주시는 분, 들어주시는 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좋은 음악을 만들어 주시는 모든 프로듀서님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매번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멤버들과 한 배로 같은 목적지를 향할 수 있어 축복같다”라며 함께하는 제작진과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는 진심을 내비쳤다. 이날 르세라핌은 ‘BORN OF FIRE’라는 콘셉트의 무대를 펼쳤다. 불이 타오르다 소멸되어 재가 된 뒤 더 큰 불꽃으로 다시 타오르는 과정을 시각화해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멤버들이 돌출 무대에서 텃팅(Tutting)을 선보이며 하나로 모이는 신선한 연출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AAA 2025’를 위해 록(Rock) 버전으로 편곡한 미니 5집 타이틀곡 ‘HOT’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스무 명의 댄서들이 함께한 대규모 퍼포먼스가 압도적인 에너지를 완성했다. 르세라핌은 올 한 해 글로벌 음악시장에서 독보적인 기록을 세우며 ‘4세대 걸그룹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3월 발매한 미니 5집 ‘HOT’은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의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9위를 달성했다. 4개 앨범을 연속해서 해당 차트 10위권에 진입시킨 4세대 K-팝 걸그룹은 이들이 유일하다. 10월 공개한 싱글 1집의 타이틀곡 ‘SPAGHETTI (feat. j-hope of BTS)’는 세계 양대 팝차트인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50위)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46위)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오는 19일 KBS2 ‘2025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25일 ‘2025 SBS 가요대전’에서 연말 열기를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 쏘스뮤직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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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의 쑨원 묘소 앞에서 [왕겅우 회고록 (26)]

난징으로 / Getting to Nanjing 난징이 중국의 전부도 아니고 우리 고향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일자리를 찾은 곳이고 내가 대학을 다니려던 곳이었다. 중국 땅에 발을 딛자마자 그곳에 가고 싶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의 첫 방문은 각별히 인상 깊은 여행이었다. 그 여행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며 근대 중국에 관해, 그리고 문학과 유가사상 아닌 다른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처음이자 유일한 기회였다는 것이다. 그분이 데려다주신 여러 곳에서 일어난 많은 의문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그 후 오래도록 겪는 일과 읽는 글에서 그분과 함께 난징에서 지낸 나흘의 시간을 기억으로부터 되살려내곤 했다. 상하이 도착 후 아버지는 고종사촌의 결혼식 참석을 피하려고 나를 데리고 난징에 가셨다. 기차로 얼마 안 걸렸다. 아버지는 영어 교사로 초빙받은 학교에 들렀다. 아버지의 모교인 동남대학, 지금은 국립중앙대학으로 이름을 바꾼 학교의 부설 중학교였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학교이기도 한 중앙대학은 1937년 일본군에게 쫓겨가는 국민당정부를 따라 충칭으로 옮겨갔었다. 8년이 지난 이제 청셴제(成贤街)의 옛 캠퍼스에 돌아오기 시작했다. 학교가 훨씬 커져서 딩쟈차오(丁家橋)에 의학부가 있고 신입생들은 첫해를 그곳에서 지낸다고 했다. 아버지가 입학원서를 내두었고,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내가 알아보라고 하셨다. 외국 학교에 다닌 내게 입학시험이 쉽지 않을 것을 아버지는 아셨다. 정규학교 다닌 기간이 짧고 앤더슨학교의 과학 수업이 빈약해서 과학 논술이 제일 걱정이었다. 영어로 공부했기 때문에 중국어 용어도 잘 몰랐다. 영어가 가장 중요한 외국어학과에 원서를 넣으셨다. 영어만 잘하면 다른 과목은 낙제만 면해도 합격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셨다. 중국어 논술을 제일 걱정하셨다. 중앙대학은 고전한문을 중시하는 것으로 이름난 학교여서 그곳의 높은 기준에는 내가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난징 사람들은 8년간 일본 지배가 끝난 후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바빴다. 중앙정부 기관들이 충칭에서 돌아왔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경제 앞에 모두들 생계비 마련에 부심하고 있었다. 두 거대정당이 연립정부에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모두들 평화를 바라는데도 인민해방군은 소련군의 방조 아래 만주 중부로 진격했고 국민당정부는 그 격퇴를 다짐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이 내전이 불가피하게 보인 까닭을 아버지가 설명해 주셨다. 그것을 알면서도 귀국하신 것은 국민당정부의 승리를 믿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방의 전투가 치열해졌다. 농촌에서 인기 있는 인민해방군이 예상보다 훨씬 강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전에 난징 오신 지 20년이 넘었다. 도시가 많이 변해 있었다. 민간의 분위기에 긴장하는 기색이셨고 국민당정부의 상황에 관해 무슨 말씀을 내게 해주실지 판단이 잘 안 되시는 것 같았다. 그래도 중국 정치에 대한 침묵을 깨트리기는 하셨다. 필요한 업무를 처리한 후 나를 쑨원 묘소로 데려가셨다. 아버지가 중국을 떠난 후 지어진 곳이어서 아버지도 처음이었다. 해외에 계시는 동안 중국이 새로운 전망을 열어나가는 단초를 마련해준 혁명에 나를 접속시켜 주는 데도 열심이셨다. 1912년 초에 난징을 임시 수도로 삼고 그곳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긴 쑨원 이야기를 해주면서 1928년 이후 국민당정부의 좋았던 몇 해 시절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해외 출생의 아들에게 이해시키려 애쓰셨다. 1911년 혁명에 관해서는 나도 들은 것이 적지 않았다. 10월 10일의 우창 봉기가 내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다고 이포 친구들에게 자랑하던 생각이 묘소 계단 아래 섰을 때 났다. 묘소로 올라가는 자금산(紫禁山) 기슭은 가팔랐다. 아버지는 쑨원의 묘소에 제대로 경의를 표하는 자세를 가르쳐주셨다. 장제스의 국민당정부가 들어선 이태 후에 태어난 내 이름 “Gungwu”는 그 정부 문교부가 채택한 로마자표기법에 따른 것이었음을 올라가는 길의 엄숙한 마음속에 떠올렸다. “Kengwu”나 “Gengwu”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역주: “Kengwu”는 저자의 이름을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으로 적은 것이고 “Gengwu”는 지금 널리 쓰이는 핀인(拼音, Pinyin) 표기법으로 적은 것이다. 한자의 로마자 표기법은 16세기 말 중국에 온 예수회 선교사들이 시작한 과제였으나 서양인들의 관심사에 그치고 있다가 19세기 말부터 중국인들도 관심을 키우게 되었다. 1867년에 영국 외교관 토머스 웨이드가 고안한 표기법이 1892년 다른 영국 외교관 허버트 자일스의 중-영사전에 사용된 후 널리 통용되다가 1958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반포한 핀인 표기법이 보편화되었다. 타이완에서는 2009년에 핀인 표기법을 채택했다.] 난징은 중국의 정치적 수도에 그치지 않고 유구한 중화문명의 ‘근대적’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아버지는 가르쳐주시기 시작했다. 묘소 앞에 서서 아버지는 통일 중국을 향한 쑨원의 꿈이 마침내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내게 불어넣어 주셨다. 그 꿈이 내 인생에서 언제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그 순간부터 알아차렸다. 이 생각 때문에 공부의 목적을 더 심각하게 느꼈다. 계획대로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데, 합격을 위한 내 최강의 조건이 영어 능력이라서 전공의 선택 범위가 제한되었다. 아버지가 권하는 문학 공부를 나도 원했고 이 제한에 걸리지 않았으므로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어머니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 내 외국어 능력을 나라를 위해 더 잘 활용할 길이 있을 것이라고 그분은 생각하셨다. 묘소 다녀오는 길에 아버지가 해주신 현대사 이야기는 전에 별로 듣지 못한 것이었다. 묘소 앞에 서서 아버지가 보시는 대로의 역사 이야기를 듣다 보니 모든 것이 자리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쑨원이 바라던 대로 난징이 다시 신중국의 수도가 되어 있는 이 현실 속에 우리 자신도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의 일부였다. 그날의 어떤 일도 몇 달 후부터 겪게 될 새로운 상황을 예고해 주지 않았다. 아버지 말씀이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동안에 그분이 그린 그림의 색깔이 변해갔다. 밝은색에서 어두운색으로. 몇 달 학생으로 지내며 친구들과 함께 난징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부패하고 해이한 정부가 눈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튿날 난징 시내를 걸으며 아버지는 1911년 혁명 이야기를 계속하셨다. 그분 보시기에 그 혁명은 물려받은 유산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사상과 제도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식에 마음을 열어 선진 서양을 따라잡을 기회를 중국인에게 열어주었다. 쉬운 길은 아니고, 진행 중인 내전에 중국의 미래가 걸려있었다. 천명을 얻기 위해서는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 만큼은 나도 중국 역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진영이 혁명의 이름 아래 권력의 획득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Revolution”의 번역어로 쓰이고 있는 “혁명(革命)”의 원래 뜻이다. 이포의 많은 건물에 걸려있는 쑨원의 사진에 붙이는 그의 유명한 말씀을 아버지가 일깨워주셨다. “혁명은 완성되지 않았으니 동지들은 계속 분투하시라.(革命尚未成功,同志仍须努力)” 말라야에 있을 때는 내가 중국현대사의 이 부분에 자극받지 않기를 아버지가 원하셨다. 중국 귀환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주시면서 이 ‘혁명’과 말라야 독립전쟁을 제창하는 말라야공산당(MCP) 사이의 차이를 말씀하셨다. MCP는 난징 국민당정부에 대항하는 중국공산당(CCP)을 모델로 삼았다. 이제 돌아보면 내 이해가 참 얕았다. 아버지가 쑨원 이야기를 해주신 몇 달 후 내 마음에 의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1912년 혁명이 과연 성공한 것이었는지, 이제 중국공산당을 통해 혁명의 진짜 성공 가능성이 커진 것은 아닌지. 그 당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국 인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2.06. 14:00

강민경, 한겨울 상큼상큼 복숭아 여신으로 등극

[OSEN=오세진 기자] 가수 다비치 강민경이 상큼한 패션을 선보였다. 6일 강민경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민경은 이 계절에 어울리는 누드 톤 핑크 컬러의 네일을 든 채 자신의 빛깔을 뽐냈다. 이날 강민경은 밝게 물들인 머리카락에 컬을 크게 넣었으며 스웨이드 재질의 라이더 재킷에 카키빛 카디건을 과감하게 풀어헤쳐 완연한 겨울 룩이지만 답답하지 않는 느낌을 자아냈다. 목걸이는 자잘한 진주와 실버로 된 재질을 레이어드하여 강민경의 하얗고 긴 목을 강조했다. 강민경은 복숭아 이모티콘을 붙이며 "아자잣"이라며 글귀를 적어 넣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옷 컬러감 대박이다", "저런 컬러는 대체 어떻게 뽑나요", "네일 컬러 너무 예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민경이 속한 다비치는 오는 26년 여성 듀오 최초로 2년 연속 올림픽공원 케이에스포돔에서 콘서트를 개최, 전석 매진하였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강민경 채널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06.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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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강심장? 귀신 없는 호러엔 겁 안낸다, 왜

━ [김도훈의 필름 IN] 왜 다시 호러인가 한국인은 호러영화를 싫어한다. 아니다. 싫어한다는 표현은 거칠다. 부드럽게 바꿔보자. 한국인은 호러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적당하다. 왜 한국인은 호러영화를 선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뭐라 답할까? 하얀 저고리 귀신 나오는 호러가 아니면 딱히 무섭지가 않아서? 맞다. 좋은 대답이다. 한국인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서브 장르 ‘오컬트’가 아니면 호러영화를 그리 겁내지 않는다. 사회가 돌아가는 꼴이 거칠다 보니 웬만한 호러에는 면역이 됐다. 그나마 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을 보다 “내 다리 내놔!”라는 대사에 혼절한 경험이 있어 오컬트 장르는 무섭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설의 고향’도 연식이 너무 오래됐다. 젊은 한국인은 어떤 호러영화를 무서워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귀신은 나와야 한다. 서양 귀신이라도 나와야 한국인은 극장으로 간다. ‘컨저링’ 시리즈 성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귀신이 등장하는 영화는 한과 복수라는 감정의 공식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한국 호러영화 전성기가 ‘장화, 홍련’(2003)라는 걸작을 남기고 빠르게 사라진 것도 그 때문이다. 비슷비슷한 영화들이 쏟아지면 장르는 쇠퇴하고 관객은 줄어든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한국 호러영화 전성기를 돌려주세요’라고 빌어봐야 소용없다. 아니다. 이젠 좀 빌 때가 됐다. 이유는 천천히 밝히도록 하겠다. 한국이 호러라는 장르를 버리는 동안 할리우드는 오히려 장르의 폭을 넓혀왔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호러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 싸구려 마이너 장르였다. 2025년은 다르다. 메이저 장르다.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는 호러가 아니면 침몰했을 것이다. 영화 시상식도 빈곤했을 것이다. 넷플릭스부터 생각해 보자. 이 지배적인 OTT 플랫폼의 2025년은 두 편의 호러로 기억될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기묘한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현대 호러 장르의 출발점’에 가까운 메리 셸리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다. 이런 고딕 호러를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다. 올해 11월 7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화 순위를 격파하고 있다. 내년 오스카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독자 여러분도 이미 봤을 것이 틀림없는 화제작이다. 그렇다면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지금까지 빠짐없이 본 독자는 얼마나 될까. ‘프랑켄슈타인’ 가장 유력한 오스카 후보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 소도시 아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실험에 휘말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괴물들과 싸운다는 이야기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성공을 거둔 시리즈인데도 한국에서는 유독 인기가 낮다. ‘기묘한 이야기’가 호러에 속한다는 것도 낮은 인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어둡고 잔혹해진다. 시청자의 나이가 점점 올라간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더 솔직히 말하라고? 한국인은 성질이 급하다. 10년 동안 계속되는 시리즈를 따라갈 인내심은 부족하다. 어쩌면 독자 여러분은 ‘기묘한 이야기’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순간, 1시즌 1화를 보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사실 ‘기묘한 이야기’는 빈지워칭(Binge Watching·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행위)에 어울리는 ‘긴 호러영화’다.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 영화, 아니 드라마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라면 호기심에 관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영화들은 호러영화 장르라면 일단 치를 떠는 독자들이 과연 찾아서 볼까 근심이 조금 든다. 본격적인 호러영화에서부터 가장 먼 호러영화를 먼저 소개해야겠다. 공포와 잔인함 정도가 덜한 영화부터라는 이야기다. 첫 영화는 국내와 해외의 온도차가 가장 컸던 ‘씨너스 : 죄인들’이다. ‘블랙 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마이클 B 조던이 만든 ‘씨너스 : 죄인들’은 한국에서 10만 명도 극장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북미에서는 거의 3억 달러(약 4400억원) 가까운 성적을 거둔 2025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다. ‘씨너스 : 죄인들’은 1930년대 미국이 배경이다. 갱단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미시시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가 갑자기 나타난 뱀파이어들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런 영화를 이미 본 적이 있다. 조지 클루니와 ?틴 타란티노가 주연한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다. 어차피 뱀파이어 영화들은 구성이 비슷비슷하다. 호러 장르를 규정하는 관습에서 완벽하게 탈출할 수는 없다. ‘씨너스 : 죄인들’은 거기서 완벽하게 빠져나올 생각은 없다. 대신 익숙한 형식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단순한 뱀파이어 호러영화가 아니다. 당대 미국 흑인 공동체가 겪었던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장르 속에 담아낸 영화다. 동시에 그런 차별과 폭력의 기억을 품은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예찬이다. ‘씨너스 : 죄인들’은 2010년대 중반 등장한 새로운 미국 호러영화들의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해준다. 호러영화라는 장르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릇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출발은 조던 필이었다. 그가 인종차별을 풍자한 ‘겟 아웃’(2017)을 내놓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호러 장르야말로 사회적 트라우마를 담아내기 좋은 장르라는 것을 젊은 영화감독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웨폰’과 ‘컴패니언’ 역시 올해가 가기 전 놓쳐서는 안 되는 호러영화다. ‘웨폰’은 ‘바바리안’(2022)으로 새로운 ‘조던 필’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잭 크레거 감독의 신작이다. 한화 겨우 50억원인 3800만 달러로 전 세계 3억 달러를 버는 성공도 거뒀다(한국에서는 금방 잊혔다). 내용은 간단하지 않다. 한 마을에서 아이들이 같은 시각 모두 사라진다. ‘웨폰’은 경찰·교사·부모·이웃 등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사건을 재구성한다. 누가 괴물인가? 혹시 마을 전체가 괴물인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1950), 조던 필의 영화 ‘놉’(2022)과 ‘어스’(2019)를 결합한 듯한 끝없이 관객이 머리를 쓰게 만드는 지적 롤러코스터다. ‘컴패니언’은 말을 많이 할 수 없는 영화다. 모든 것이 스포일러다. 이야기를 잠깐만 하자면,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 젊은 커플이 주인공이다. 문제는 여성의 정체다. 연애 스릴러에서 테크놀로지 호러로 가다가 처절한 생존극으로 끝나는 기묘한 호러 롤러코스터다. 물론 이 영화 역시 그저 피만 흘리지는 않는다. 상당히 흥미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니까, 사랑은 과연 자발적인 감정인가 설계된 감정인가? 계속 롤러코스터 이야기를 했다. 호러 역사에서 가장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시리즈는? 서기 2000년에 첫 영화가 나온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다. ‘참사를 피한 자들은 어차피 사고로 다 죽는다’는 설정을 토대로, 귀신이나 살인마가 아니라 우리 주변 모든 물건을 살인 도구로 활용한 시리즈다. 오래된 시리즈라 ‘대를 이어 보는 호러영화’라는 이름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은 수명이 다한 시리즈를 부활시켜 어떻게든 돈을 벌려는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되살리기가 아니다. 지난 시리즈가 쌓아온 죽음의 방식을 영리하게 비트는 동시에 “죽음은 모두에게 찾아오니 매 순간을 잘 살라”는 메시지를 더 폭발적으로 던지는 영화다. 비평가들은 호러에 높은 점수를 주는 법이 없지 않냐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의 로튼토마토닷컴 점수는 신선도 92%다. 올해 모든 호러영화가 이 장르에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던 찬사를 받았다. ‘씨너스 : 죄인들’의 신선도는 97%, ‘웨폰’은 94%, ‘컴패니언’은 93%다. 2025년 호러영화는 비평적으로도 한 단계 다른 차원으로 올라섰다. 몇몇이 즐기던 ‘맛있는 장르’에서 모두가 즐기는 ‘멋있는 장르’가 됐다. 한국 영화, ‘공포 다양성’에 주목할 때 왜 호러영화인가? 시대가 부르는 탓이다. 호러영화는 사회가 가장 곯아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냉전기에는 외계에서 온 존재가 공포였다. 외계인 침공 호러가 나왔다. 1960년대 이후로는 사회 자체가 공포였다. 살인마가 등장하는 호러가 나왔다. 9·11 이후 우리는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좀비 영화의 새 전성기가 시작됐다. 2020년대는? 모든 것이 공포다. 사회가 도무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공포다. 역사가 공포다. 인종이 공포다. 계급이 공포다. 위선이 공포다. 공포의 다양성 시대다. 올해 호러영화들은 잔혹한 피칠갑 뒤에 숨은 2020년대의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것으로 영화계를 정복했다. 한국 영화가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도 여기에 있다. 호러영화는 비용이 적고 효과는 큰 대표적인 장르다. 예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간절히 바라는 지금 한국 영화에 가장 필요한 장르일 수 있다는 소리다. 재료는 많다. 한국 사회라는 재료다. 충무로 갱스터 액션 영화들은 이미 이 재료로 뽑은 국물까지 다 마셨다. 호러는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김도훈 영화평론가, 작가, 칼럼니스트. 영화 주간지 〈씨네21〉 기자, 온라인 미디어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을 지냈다.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 합시다』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낯선 사람』 『나의 충동구매 연대기』 등의 책을 썼다.

2025.12.06.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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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디에잇, 솔로곡 'Skyfall' 리믹스 아트 필름 공개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 디에잇이 또 한 번 예술적 도전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디에잇은 지난 5일 오후 8시 8분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솔로곡 ‘Skyfall (Remix Ver.)’의 아트 필름을 게재했다. 그의 감정과 관점을 예술로써 표현하고 공유하는 ‘THE 8 Contemporary 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성된 콘텐츠다. 영상은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사운드를 통해 원곡의 주제인 자유와 추락, 해방을 한층 강렬하게 보여준다. 집단 속에 갇혀 있던 디에잇이 격렬한 몸짓과 춤사위로 감정을 표현하고, 끝내 온전한 자신을 되찾으며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세련된 미장센으로 그려졌다. 디에잇은 영상 기획부터 음원 리믹스 작업, 퍼포먼스 구성까지 아트 필름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음악, 춤, 미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쌓아온 창작 역량이 돋보인다. 그는 원곡 ‘Skyfall (The 8 Solo)’ 작사·작곡에도 참여해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에잇은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트 필름을 통해 잠시 세상으로부터 해방돼 나 자체로 존재하는 순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무엇에 울고 웃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관찰하며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그러나 나는 마냥 세상에 휩쓸려 살고 싶지는 않다. 나 자체로 존재하는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믿는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느끼고 가볍게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무용과 브레이킹 요소가 녹아든 안무에서는 기존 K-팝 퍼포먼스와는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세븐틴 정규 5집 수록곡 ‘Skyfall (The 8 Solo)’을 한층 대담하게 재해석한 사운드도 아트 필름의 감상 포인트다. 디에잇은 “춤은 내게 또다른 언어다. 해방에 대한 감상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동작으로 번역했다”라며 “전자 사운드에도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잇은 ‘THE 8 Contemporary ART’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앞서 솔로곡 ‘那幕 (Falling Down)’과 연주곡으로 재해석한 ‘海城 (Hai Cheng)’ 등 다양한 음악을 현대 무용과 접목한 아트 필름을 이 프로젝트 시리즈로 공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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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Good Boy Gone Bad' 스포티파이 2억 스트리밍 돌파

[OSEN=장우영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스포티파이에서 2억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Good Boy Gone Bad’가 4일 기준 2억 재생 수를 돌파했다. 피처링을 제외하고 팀이 정식 발매한 곡 기준으로 7번째 2억 스트리밍 곡이다. ‘Good Boy Gone Bad’는 2022년 발매된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의 타이틀곡이다. 하드코어 힙합(Hardcore hip hop) 장르로 영원할 것 같았던 첫사랑이 끝난 뒤 흑화하는 소년을 그린다. 이별 후의 혼란과 슬픔,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으며 ‘Z세대 이별송’으로 자리 잡았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한 음반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minisode 2: Thursday’s Child’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4위에 진입한 뒤 14주 연속 차트인하며 글로벌 저력을 뽐냈다. 또 당시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들이 뽑은 2022년 베스트 앨범 50’(THE 50 BEST ALBUMS OF 2022 SO FAR: STAFF PICKS)에 선정됐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스포티파이에서 3억 회 이상 재생된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을 비롯해 총 17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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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비명 질렀다, 깐깐한 기무간씨에게 춤 배우던 날

━ ‘한국무용 전도사’ 기무간의 춤 워크숍 체험기 “춤을 잘 추려면 춤만 춰서는 안돼요.” 지난달 23일 은평구 서울 무용창작센터에서 열린 한국무용 워크숍. 강사로 나선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기무간의 말이다. 지난해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스타로 뜬 그가 일반인 강의에 나선 건 처음. 단 스무명에게 주어진 기회는 순식간에 마감됐고,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모였다. ‘한국무용이라면 나도 한번…’하며 기자도 용기를 냈는데, ‘깐깐한 무간씨’의 강의는 녹록지 않았다. “바른 몸에서 바른 춤이 나온다. 바른 몸이란 몸 안에 뼈들이 제자리에 잘 있는 것이고, 그러려면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말로 수업을 시작했다. 일단 예열부터. 무릎을 꿇었을 뿐인데 허벅지가 당겨왔다. 허벅지 사이에 낀 종이를 떨어뜨리지 않는 느낌으로 바닥을 밀어내며 엉덩이를 살짝 떼라는데, 3초도 못 견디겠다. 그대로 허리를 펴고 머리를 뒤로 제끼며 사선을 만든 뒤 몸을 일으키라니, 진땀이 흐른다. 이번엔 무릎꿇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은 뒤 팔꿈치로 바닥에 원을 그린다. 손바닥과 손목이 뒤집히며 돌아간다. 뭐하는 짓이지? “이 감각들이 중요한 요소가 될 테니 기억해두세요.” 드러누워 가슴 아닌 배를 부풀리는 들숨 쉬기 훈련까지. 코어 힘과 손목 사용, 호흡법까지 한국무용의 ‘기초’를 맛본 셈이다. ‘기초’ 다음엔 ‘기본’. 한국무용의 기본 팔사위 12개를 모아놓은 ‘12체’다. 허벅지에 끼운 종이를 떨어뜨리지 않는 느낌으로 스텝을 밟으며 물속에서 저항감을 받는 듯한 움직임으로 팔을 젓는다. 팔을 조금씩 위로 향하니 동작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기초’에서 팔꿈치로 원을 그리던 감각도 살아나는데, 막상 장구 반주가 시작되니 마음만 들썩인다. 온몸의 관절이 어색하게 꺾일 뿐, 한국춤의 ‘살랑살랑’이 얼마나 유연성이 필요한지 깨닫는다. 함께 헤매던 40대 회사원 이가원씨는 “이럴 줄 알았다”고 했다. 평소 70대 모친과 함께 기무간의 공연을 빠짐없이 보러 다닌다는 그는 “춤을 잘 추는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체험해보러 왔다. 쉬워 보이는 동작도 이렇게 어려운 것처럼, 내가 쉽게 하는 일도 그렇게 하기 위해 힘든 과정이 있었다는 걸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왔다는 장지혜씨는 기무간 춤에 반해 한국무용 취미교실을 몇달째 다니고 있다고. 그는 “작품부터 배우는 취미교실이 물고기를 잡아줬다면 무간씨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디테일한 움직임의 원리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워크숍 후 기무간에게 만남을 청했다. 최근 서울시무용단 ‘미메시스’에서 전통춤을 추고 워크숍까지 진행하니 ‘한국무용 전도사’인 줄 알았는데, 본인 생각은 좀 달랐다. Q : 오늘 너무 힘들었다. 뭘 배운건가. A : “동작부터 따라하는 건 부질없다. 뭔가 제대로 경험해보고 가는 게 낫지 않나. 우리는 이런 걸 기본 삼고 이런 훈련을 통해 이런 움직임을 하게 되었다는 걸 공유하고 싶었다.” Q : 한국무용은 일반인에게 좀 수월할 줄 알았다. A : “전통춤은 거의 발레 만큼이나 오래 배우고 깊게 파고들어서 연마해야지, 꾸준히 하지 않을 거면 의미 없다. 서울무용제 개막식에서 팔순 넘은 선생님들이 축하공연을 하셨는데, 보통은 앉고서기도 힘든 연세인데 꾸준히 움직였으니까 그럴 수 있다. 나도 죽기 직전까지 춤추는 게 꿈이지만, 전통춤은 어차피 꾸준히 못하면 잘할 수도 없으니 ‘내것’을 더 창작하려고 한다.” Q : 대중적인 한국무용에 대한 고민은 없나. A : “원로 선생님들도 수십년 전부터 대중화 노력을 했지만 안 됐다. ‘스테파’로 알려진 우리를 보러 왔다가 다른 무용도 보러 다니는 분들이 생겼다는 게 긍정적인 변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춤을 추는 것이고, 대중적인 무용을 만들 게 아니라 대중에게 무용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올해 그는 “기억을 다 못할 만큼” 많은 무대에 섰다. 최근 한두 달만 해도 ‘미메시스’를 비롯해 김재승 안무가의 ‘신아위’, 아이키와 함께 한 ‘U&I 콘서트’, 변재범 안무가의 ‘울음의 정원’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했다. 자신의 안무작 ‘낙원을 찾아서’ 지방 투어도 마쳤는데, 직접 꾸린 ‘랑만’ 팀과 함께 앞으로는 창작에 집중한다는 포부다. “여러 작업에 참여하며 사람들과 만났다 헤어지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닮은 식구들이 모이는 공간이 ‘랑만’이라는 팀이고, 앞으로의 기무간은 그저 ‘랑만’이고 싶어요. 우리가 하는 게 그냥 쇼가 아니라 아트라고 하려면 보여지는 영역보다 느껴지는 영역에 침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뜻 맞는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 겁니다.” Q : 한국춤의 정서를 살리고 싶을텐데. A : “당연히 가슴속 깊이 있지만 그걸로 뭘 하려고 하면 이상해진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는 한국무용이 없다. 날리는 천 같은 게 한국춤의 멋인데, 그걸 내 공간감으로 만들고 싶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 몸으로 전달하고 싶지, 화려한 춤사위는 중요하지 않다.” Q : 춤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가. A : “그때그때 다르지만, 조명이 꺼지고 객석에 불이 들어와도 사람들이 금방 나가지 못할 만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낙원을 찾아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낙원을 괜히 먼 데서 찾고 있는 지도 모른다.” 팬들은 기무간에 대해 “다정해서 좋다”고 했지만, 그와의 대화는 까다로웠다. 결코 심플하게 대답하는 법이 없었는데, 호페쉬 쉑터와 오하드 나하린을 좋아한다는 말에 “자유를 추구하나 보다”고 하니 처음으로 즉각 긍정했다. “춤출 때 자유롭다고 느끼는 건 아니고 자유롭게 춤출 때가 좋아요. 춤을 무조건 좋아하진 않거든요. 자유롭고 싶은가 봐요 아직.” 유주현([email protected])

2025.12.06.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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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홀린 화사, 드디어 음방 1위 찍었다…발매 2달 만에 '쾌거'

[OSEN=장우영 기자] 가수 화사(HWASA)가 ‘Good Goodbye(굿 굿바이)’로 음악방송 첫 1위에 오르며 ‘신드롬급’ 역주행 인기를 증명했다. 화사는 6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Good Goodbye’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화사는 방송 출연 없이 ‘Good Goodbye’로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정식 발매 이후 약 2달 만에 이룬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화사의 ‘Good Goodbye’는 꾸준히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며 호평받아왔다. 특히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진행한 배우 박정민과의 축하 무대 이후 국내 6개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 올해 솔로 여자 아티스트 중 최초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하는 등 역주행 신화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또 2025년 48주차(2025.11.23~2025.11.29) 써클차트에서도 디지털, 스트리밍, BGM, 벨소리 등 각종 차트 정상에 올라 6관왕을 기록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 43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2위 그리고 빌보드코리아 신설 차트인 ‘빌보드 코리아 핫100’에서도 첫 1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명불허전 ‘퀸 화사’로 존재감을 달리하고 있는 화사는 2023년 6월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 ‘NA(나)’, ‘Good Goodbye’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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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코코나, 20살 생일에 가슴 절제 흉터 공개…커밍아웃 선언

[OSEN=장우영 기자] XG(엑스지) 멤버 COCONA(코코나)가 20번째 생일을 맞아 뜻깊은 고백을 전했다. 코코나는 6일 XG 공식 SNS를 통해 자신이 ‘AFAB Transmasculine non-binary’(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임을 밝혔다. 이는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됐지만, 자신을 여성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남성성에 더 가깝거나 그 스펙트럼 안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공개된 글에서 코코나는 “스무 살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온 생각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었다”라고 이러한 고백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저는 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다. 올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힌 코코나는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이었다. 아주 조금이나마 자신을 받아들이고, 단 0.1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지금, 저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코코나는 맨몸에 검은 재킷만 걸친 채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킷 사이로 노출된 가슴팍 부분에는 가슴 절제 수술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코코나는 마지막으로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 하나라도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제 사랑이 필요한 모든 분에게 닿기를 바란다”라며 용기와 함께 뜻깊은 메시지를 전한 코코나는, 자신을 인정해 가는 과정이 큰 성장을 가져다주었다고 밝히며 그 여정에 함께해준 멤버들, 총괄 프로듀서 JAKOPS(SIMON JUNHO PARK, 재이콥스), 그리고 부모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XG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CEO인 재이콥스는 개인 SNS를 통해 “코코나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 전한 오늘, 저는 진심 어린 감동과 깊은 존경으로 가득하다”라며, “저는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활동하는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XG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음악과 비주얼도 정말 자랑스럽지만, 제가 무엇보다도 세상에 전하고 싶은 것은 멤버들이 지닌 순수하고 본질적인 마음이다. 그 진정한 에너지와 사랑,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성장이야말로 우리 XG와 XGALX의 ‘核’(CORE)이다”라며, “XG를 만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늘을 기점으로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됐다. 이를 기념해 올해 성인의 날에 촬영했던 기념사진을 처음 공개한다”라고 멤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사이의 각별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주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코코나의 고백은 XG가 지향해온 ‘용기, 사랑, 희망’이라는 핵심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더 진화하는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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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형나잇과 마법 같은 연말…'굿 럭' 콘서트 개최

[OSEN=장우영 기자] 보컬리스트 케이윌(K.will)이 연말 콘서트로 팬들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케이윌은 오늘(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5 케이윌 콘서트 '굿 럭(Good Luck)'을 개최한다. '굿 럭'은 지난해 2024 케이윌 앵콜 콘서트 '올 더 웨이 : 크리스마스 에디션(All The Way : Christmas Edition)' 이후 돌아온 케이윌표 연말 콘서트로, 더욱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로 구성된 '웰메이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케이윌의 노래에 스윙이나 어쿠스틱 편곡을 더해 더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거나 밴드 사운드로 연말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키는 등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곡의 감정선을 따라 펼쳐지는 케이윌의 '감성 보컬'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져 공연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굿 럭'을 테마로 진행되는 만큼, 케이윌은 형나잇(공식 팬클럽명)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하기 위해 더욱 섬세한 기획은 물론,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케이윌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와 포근함을 동시에 선사해 팬들과의 잊지 못할 순간을 장식할 전망이다. 한편, 케이윌의 2025 케이윌 콘서트 '굿 럭'은 6일 오후 6시와 7일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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