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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컴필레이션 앨범 ‘Panorama’에 담긴 솔로 10주년 의미

[OSEN=지민경 기자]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소녀시대 태연이 첫 컴필레이션 앨범 발매를 앞두고 다양한 티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는 것은 물론, 10주년 관련 전시와 컬래버레이션까지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2월 1일 발매되는 태연 첫 컴필레이션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파노라마 : 더 베스트 오브 태연)은 신곡이자 타이틀 곡인 ‘인사 (Panorama)’를 포함해, 태연의 수많은 곡 중 독보적인 음악 색깔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24곡을 선별, 단순한 베스트 앨범을 넘어, 아티스트의 음악 세계를 재정의하는 스페셜 패키지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앨범은 태연이 지난 10년 동안 걸어온 음악 여정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 여정을 함께 해준 팬들(S♡NE)에게 건네는 특별한 선물의 의미를 지닌 만큼, 앨범 구성과 티징 콘텐츠에도 10주년의 상징성을 가득 담았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 및 영상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나비는 태연의 솔로 데뷔곡 ‘I’(아이)의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Make Me Love You’(메이크 미 러브 유), ‘날개’, ‘Find Me’(파인드 미) 등 다수의 곡과 첫 솔로 콘서트 타이틀 ‘Butterfly Kiss’(버터플라이 키스) 등에 꾸준히 사용되며, 아티스트를 대표하는 상징적 모티프로 인식되어 온 만큼, 이러한 상징성을 담은 이번 티저는 팬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앨범은 기존 알판(CD)에 더해 마이크 형태의 블루투스 스피커 버전(MY VOICE Ver.)으로도 후속 발매될 예정인데, 이는 태연이 팬들로부터 처음 선물 받았던 마이크와 동일한 색상과 디자인을 재현해 제작한 것으로, 아티스트와 팬 사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연결고리를 상징함과 동시에, 태연이 가수로서 진심과 감정을 전달해 온 매개체라는 점 역시 의미가 깊다. 더불어 지난 26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 플라츠 2에서는 태연 솔로 데뷔 10주년 기념 전시회 ‘TAEYEON The 10th Anniversary Exhibition [Time Lapse, Timeless]’(태연 더 텐스 애니버서리 이그지비션 [타임 랩스, 타임리스])가 진행 중이며, 이번 전시는 새롭게 촬영한 10주년 기념사진을 비롯해, 기존 솔로 앨범들의 미공개 사진과 영상, 다양한 오브제, 사운드, 향기 등 아카이브 자료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감상할 수 있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게다가 태연이 직접 만든 캐릭터 ‘탱그’(TAENG-GEU)와 올해 45주년을 맞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구’(Pingu)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MD를 출시하고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는 등의 협업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태연은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이자 신곡인 ‘인사 (Panorama)’를 통해 지난 10년간의 음악 여정에 따뜻한 인사를 건네는 동시에, 앞으로 새롭게 펼쳐질 음악 세계에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섬세함과 파워풀함을 오가는 보컬, 깊고 짙은 감성으로 리스너와 공감하며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그가 이번 컴필레이션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을 기점으로 앞으로 선보일 또 다른 음악 세계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태연 솔로 10주년 기념 앨범 ‘Panorama : The Best of TAEYEON’은 12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음원 발매되며, 같은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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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임서원, 교복 모델 발탁..잘파 워너비 존재감 입증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유니스(UNIS) 임서원이 스쿨룩스의 뮤즈가 됐다. 27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임서원은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의 신규 모델로 발탁됐다. 스쿨룩스 측은 "임서원이 지닌 밝고 건강한 에너지, 자연스러운 자신감, 그리고 또래 학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한 매력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편안하면서도 당당한 가치와 잘 어울린다"라며 모델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교복을 입은 임서원의 생기발랄한 모습이 담겼다. 임서원은 개성 넘치는 교복 스타일링을 다채롭게 소화했고, 자연스러운 포즈를 더해 학생 특유의 싱그럽고 밝은 분위기를 완성했다. 앞으로 임서원은 스쿨룩스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뮤즈로서의 활약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임서원은 탄탄한 음악 실력과 다재다능한 면모를 갖춰 유니스의 황금 막내로 불린다. 특히 임서원만의 풋풋하고 러블리한 이미지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으며 잘파 세대 워너비로 자리매김하는 데 견인했다. 광고계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임서원은 데뷔와 동시에 유니스 멤버로서 뷰티와 의류 브랜드 뮤즈로 활약해 왔다. 최근에는 단독으로 유제품 브랜드 모델 자리까지 꿰차며 뜨거운 러브콜을 실감케 했다. 한편 임서원이 속한 유니스는 올해 글로벌 활동에 집중했다. 이들은 데뷔 첫 아시아 투어를 개최하고 한국과 일본 필리핀 팬들을 만났고, 일본 아티스트 noa와의 컬래버레이션곡 'Shaking My Head(쉐이킹 마이 헤드)'와 첫 일본 오리지널곡 '모시모시'를 선보였다. 지난 15일에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2025 KGMA)'에 출연해 베스트 리스너스픽과 스타일 아이콘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2년 연속 2관왕 수상 영예를 안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스쿨룩스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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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가 보낸 연말 파티 초대장..오늘(27일) ‘합창의 밤’ 티켓 오픈

[OSEN=김채연 기자] 잔나비가 올 한 해의 뜨거운 기록을 겨울의 대합창으로 이어간다.  잔나비 연말·연초 콘서트 '합창의 밤 2026, The Party Anthem'의 티켓 예매가 27일 오후 7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된다. 앞서 전국투어 전 회차 매진, 데뷔 첫 KSPO DOME 단독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한 만큼, 이번 공연 역시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합창의 밤 2026, The Party Anthem'은 잔나비가 직접 붙인 공연명으로, "묵은 해를 고이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 근사한 샹들리에 아래에서 모두 함께 노래하자"라는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겨울 파티형 콘서트다. 시즌 콘서트 특유의 온기, 관객의 합창, 잔나비의 서정적 연출이 맞물려 한 해의 끝과 시작을 잇는 대표적 연말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12월 27·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2026년 1월 3·4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펼쳐진다. 티켓은 서울 공연이 27일 오후 7시, 부산 공연이 오후 8시에 각각 오픈되며, 예매자 전원에게는 공식 팬라이트가 1매당 1개씩 제공된다. 국내 예매와 동시에 글로벌 예매 페이지도 활성화돼 해외 팬들도 같은 시간에 참여할 수 있다. 공연에서는 올해 발매한 정규 4집 'Sound of Music' 시리즈와 잔나비의 대표곡들이 겨울 시즌 분위기에 맞춰 새롭게 편곡된다. 잔나비는 라이브 밴드의 에너지와 감각적인 무대 연출을 결합해 몰입도 높은 무대를 구현하며 관객들에게 잔나비만의 계절감과 음악적 서사를 전달할 계획이다. 잔나비는 '합창의 밤 2026, The Party Anthem'을 출발점으로 2026년에도 앨범·공연·스토리텔링이 맞물린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무대 위에서 잔나비만의 에너지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잔나비 연말·연초 콘서트 '합창의 밤 2026, The Party Anthem' 서울·부산 공연 티켓은 27일 오후 7시와 8시, 각각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페포니뮤직 제공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2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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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장하오, 전 세계 7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멤버 장하오가 주요 글로벌 음원 차트를 석권하고 있다. 장하오는 지난 26일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중국 애니메이션 '현계지문(玄界之)'의 OST '홍안위수개()'를 전 세계 동시 발매했다. '홍안위수개'는 발매 직후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7위로 첫 진입한 가운데, 이 곡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캄보디아 등 전 세계 7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과시했다. 중국 현지 인기도 거세다. '홍안위수개'는 발매 직후 QQ 뮤직 급상승 차트 2위, 트렌드 차트 3위, 신곡 실시간 차트 12위, 실시간 종합 차트 5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텐센트 뮤직의 전체 데이터를 통합한 유니 차트에서는 11위에 랭크되며 수많은 아티스트 사이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홍안위수개'는 '그 아름다움은 누구를 위해 피어나는가'라는 의미로, 장하오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로 웅장한 세계관을 완성해 몰입도를 배가했다. 특히 장하오는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3' OST '아이 워너 노우(I WANNA KNOW)', MBC '달까지 가자' OST '리프레시!(Refresh!)'에 이어 '홍안위수개'까지, 자신의 이름을 내건 OST를 선보일 때마다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압도적 흥행을 거두며 글로벌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장하오가 속한 제로베이스원은 대규모 아레나급 월드투어 '2025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를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타이베이와 홍콩 공연만을 앞둔 이들은 7개 지역에서 총 12회 공연을 열며 글로벌 팬들과 밀접히 소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웨이크원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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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즈, 이별 노래 장인 컴백…오늘(27일) 'LOVE VIRUS Pt.1' 발매

[OSEN=장우영 기자] 가수 헤이즈(Heize)가 다채로운 이별의 감정을 전한다. 헤이즈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열 번째 미니앨범 ‘LOVE VIRUS Pt.1(러브 바이러스 파트 원)’을 발매한다. ‘LOVE VIRUS Pt.1’은 사랑이 감염처럼 번지고, 오류를 일으키며, 끝내 지워지지 않는 기억으로 남는 과정을 그린 앨범이다. 타이틀 ‘Love Virus (Feat. I.M)’를 비롯해 ‘새벽택시 (Feat. 이창섭)’, ‘너 때문에 난’, ‘어때 보여’, ‘마지막 인사’, ‘신기루’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 ‘Love Virus (Feat. I.M)’는 아플 때는 독이 되고 그리울 때는 약이 되는 사랑의 양면을 담아낸 곡으로, 헤이즈의 깊이 있는 보컬이 리스너들의 감정선을 정조준하며 겨울밤과 어울리는 짙은 이별 감성을 완성했다. 헤이즈는 연주곡 ‘신기루’를 제외한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또한 아이엠과 이창섭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고, 던이 콘셉트 포토 촬영을 맡아 웰메이드 앨범을 예고했다. 발매에 앞서 헤이즈는 지난 26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Love Virus (Feat. I.M)’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하고 컴백 예열을 마쳤다. 영상에는 사랑에 빠진 연인의 모습, 이내 남자를 밀어내는 헤이즈와 다시 혼자 남은 그녀의 쓸쓸함이 담겨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더불어 헤이즈는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과 협업한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헤이즈가 직접 마련한 ‘LOVE VIRUS Pt.1’ 관련 다양한 콘텐츠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간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한 헤이즈는, 사랑이 남긴 흔적을 완성도 높은 사운드로 풀어낸 신보 ‘LOVE VIRUS Pt.1’을 통해 올겨울 깊은 공감과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 한편, 헤이즈는 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명화라이브홀에서 ‘2025 Heize Concert [Heize City : LOVE VIRUS](2025 헤이즈 콘서트 [헤이즈 시티 : 러브 바이러스])’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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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멜론뮤직어워드’ 웨이브에서 본다..GD·제니·엑소 총출동 [공식]

[OSEN=김채연 기자] 웨이브가 지드래곤, 제니, 박재범, EXO, 아이브(IVE),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NCT WISH, 아일릿(ILLIT) 등 대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K-POP 시상식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오는 12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The 17th Melon Music Awards, MMA2025(2025 멜론뮤직어워드, MMA2025)'의 OTT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20일 오후 4시부터 레드카펫과 본식 1~3부를 무료 생중계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뮤직플랫폼 멜론(Melon)이 주최하는 MMA는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와 팬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멜론의 객관적 데이터와 이용자들의 투표, 전문가 심사를 통해 K-팝 최대 규모의 음악 시상식 및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웨이브 이용자는 누구나 웨이브 LIVE 채널을 통해 이번 'MMA2025'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시상식 종료 후에는 다시보기(VOD) 서비스 제공을 통해 현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예정이다. 'MMA2025'는 개최 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드래곤(G-DRAGON), 박재범, 10CM, 지코, EXO, 우즈(WOODZ), 제니, 에스파(aespa), 아이브(IVE), 한로로,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라이즈(RIIZE), 플레이브(PLAVE), NCT WISH, 아일릿(ILLIT), Hearts2Hearts (하츠투하츠), KiiiKiii (키키), ALLDAY PROJECT, IDID (아이딧), 알파드라이브원(ALPHA DRIVE ONE) 등 K-POP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집결한다. 웨이브는 ‘MMA2023’, ‘2024KGMA’에 이어 이번 ‘MMA2025’ OTT 독점 무료 생중계를 선보이며 매년 K-POP 음악 시상식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KBS·MBC 등 주요 방송사의 연말 시상식을 함께 서비스하며 이용자들이 폭넓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상식 볼거리를 제공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MMA2025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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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올데프 출국했는데..홍콩 대형화재 참사, 'MAMA' 취소 가능성

[OSEN=김나연 기자] 홍콩에서 대형 화재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2025 MAMA'의 개최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화재로 인해 4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밖에 29명이 부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실종자 수는 279명으로 집계됐다. 화재가 시작된 것은 26일 오후 2시 51분께로,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리노베이션 중이던 건물을 둘러싼 대나무 비계(공사용 임시 가설물)로 불길이 옮겨붙으며 화재가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홍콩 경찰 당국은 해당 건물 보수 공사 책임자인 남성 3명을 살인 내지 과실치사 혐의로 검거했다. 화재가 난 단지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2천 가구에 약 4천800여 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불이 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진화됐으며, 3개 동은 화재가 발생한지 약 16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진화 작업 중이다. 이에 홍콩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22분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 5급 경보는 4명이 사망하고 55명이 다친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이에 이번 화재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하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보도했다. 또한 다음달 7일로 다가온 홍콩 입법회(의회) 선거 관련 활동이 전면 중단됐으며, 존 리 행정장관은 선거 연기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 29일 양일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K-POP 시상식 '2025 MAMA AWARDS(이하 2025 마마 어워즈)'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의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아이브와 올데이프로젝트, 스트레이키즈는 '2025 MAMA'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뿐만아니라 알파브라이브원, NCT WISH, 투어스, 하츠투하츠, 베이비몬스터, 미야오, 이즈나,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코르티스, 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킥플립,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이 이미 홍콩으로 넘어가 시상식 개최를 대기 중인 상태다. 하지만 시상식 직전 홍콩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로 인해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 이와 관련해 'MAMA' 측은 "관련 내용을 확인 후 연락 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CJ ENM,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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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업, 남미 인기 뜨겁다…역대 발표곡 멕시코 차트 '줄 세우기'

[OSEN=선미경 기자] 그룹 VVUP(비비업)의 남미 인기가 심상치 않다. VVUP(킴, 팬, 수연, 지윤)은 지난 20일 미니 1집 'VVON(본)'을 발매한 가운데, 해당 앨범은 브라질 애플 뮤직 K-팝 차트 46위, R&B/소울 차트 74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VVON'은 포르투갈 K-팝 차트 50위, 페루 K-팝 차트 141위에도 랭크됐다. 멕시코 차트 성적은 더욱 괄목할 만하다. VVUP은 멕시코 아이튠즈에서 소위 차트 '줄 세우기'에 성공했다. VVUP은 K-팝 차트 내 '4 Life'(27위), 'Locked on'(28위), 'INVESTED IN YOU'(31위), 'Super Model'(32위), 'House Party'(33위) 총 5곡을 상위권에 진입시켰다. 더불어 R&B/소울 차트에도 '4 Life'(23위), 'INVESTED IN YOU'(25위), 'Super Model'(26위), 'House Party'(27위)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VVUP의 이러한 남미권 내 인기는 별도 프로모션 진행이 없었기에 더욱 이례적이다. 특히 브라질, 멕시코 등은 본격 미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여겨지는 만큼 향후 VVUP의 글로벌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음을 알 수 있다. 실제 VVUP은 남미권을 포함, 글로벌 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지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VVON'은 VVUP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미니앨범이다. 'VIVID', 'VISION', 'ON' 세 단어가 결합해 탄생한 타이틀로, '빛이 켜지는 순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발음상으로는 'Born', 철자상으로는 'Won'과 연결돼 VVUP은 태어나고, 깨어나며, 이겨내는 존재로서의 독보적 서사를 전개했다는 평이다. 특히 'VVON'은 발매 직후 멤버 킴과 팬의 모국인 인도네시아, 태국 아이튠즈 R&B/소울 차트 정상에 등극하며 쾌조의 컴백을 알린 바 있다. 타이틀곡 'Super Model' 또한 카타르 애플 뮤직 차트 최정상을 차지했다. TOP5 내 K-POP 아티스트는 VVUP이 유일해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이고이엔티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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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시아 넘어 미국·중동·유럽까지…쏟아지는 전 세계적 러브콜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빌리(Billlie)가 이베리아반도를 매료시키며 글로벌 영향력을 재입증했다. 빌리(시윤, 션, 츠키, 문수아, 하람, 수현, 하루나)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대중음악 해외 쇼케이스 'Korea Spotlight 2025(코리아 스포트라이트 2025)'에 출격해 현지 팬들과 만났다. 'Korea Spotlight 2025'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한국 대중음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시장 내 뜨거운 인기와 존재감을 자랑하는 빌리가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이날 빌리는 대표곡인 'RING ma Bell (what a wonderful world)'로 공연의 포문을 힘차게 열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빌리는 또한 'flipp!ng a coin', 'DOMINO ~ butterfly effect', 'EUNOIA' 등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에 감각적인 스토리텔링이 담긴 곡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특히, 빌리는 현지 인기곡인 Selena Gomez, benny blanco의 'Ojos Tristes' 커버를 선보이며 현지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빌리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선곡에 팬들은 완전히 매료된 가운데, 기세를 이어 빌리는 다채로운 표정연기와 무대 매너가 빛나는 'GingaMingaYo (the strange world)'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빌리는 'Korea Spotlight 2025'뿐 아니라 최근 일본 최대 규모 패션 이벤트 'KANSAI COLLECTION 2025 A/W', 미국 동부 최대 규모 팝컬처 컨벤션 'Otakon 2025', 중동 최대 K-콘텐츠 박람회 'K-EXPO UAE' 등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빌리는 국가 주관 공식 프로그램까지 연달아 참여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가고 있어 추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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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美서 K팝 걸그룹 최초 기록 썼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트와이스의 'Strategy'(스트래티지)가 미국에서 100만 유닛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K팝 걸그룹 최초로 현지 레코드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RIAA)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RIAA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4년 12월 6일 발매된 트와이스 미니 14집 수록곡 'Strategy'가 플래티넘 공식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트와이스는 RIAA 골드 인증을 얻은 'The Feels'(더 필즈), 'I CAN'T STOP ME'(아이 캔트 스톱 미)에 이어 'Strategy'로 첫 플래티넘을 달성하고 K팝 걸그룹 기준 가장 높은 인증을 보유한 아티스트로서 명성을 빛냈다. RIAA는 미국 내 싱글과 앨범 판매량에 따라 골드(50만 이상), 플래티넘(100만 이상), 멀티 플래티넘(200만 이상), 다이아몬드(1000만 이상)로 구분해 자격을 부여한다. 특히 'Strategy'는 넷플릭스 'K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흥행을 견인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수록돼 폭발적 반응을 모았고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 17주 차트인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발매 1년이 채 되기 전 RIAA 플래티넘 기록을 쌓고 세계적 인기를 재입증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트와이스는 세계 무대를 누비며 무한 활약 중이다. 전 세계 43개 지역 74회 자체 최대 규모의 여섯 번째 월드투어 'THIS IS FOR'(디스 이즈 포)를 전개하고 관중과 만나 '글로벌 최정상 걸그룹' 존재감을 널리 떨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7:22

"라이즈, 고정된 틀 가볍게 벗어나는 팀"..'Fame'에 쏟아진 英+美 호평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라이즈(RIIZE,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 싱글 ‘Fame’(페임)에 대한 각종 해외 매체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싱글은 격정의 ‘이모셔널 팝’으로 불리는 타이틀 곡 ‘Fame’ 외에도 적막감이 극대화된 ‘Something’s in the Water’(썸띵스 인 더 워터), 극적인 전개가 돋보이는 ‘Sticky Like’(스티키 라이크)까지 3곡이 수록, 라이즈 성장 과정의 이면에 초점을 두고 멤버들의 진솔한 감정을 담아낸 음악들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이에 영국 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Rolling Stone UK)은 타이틀 곡 ‘Fame’에 대해 “‘이모셔널 팝’ 아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라이즈가 이번 곡으로 명성에 대한 개념을 뒤집었다”고 언급하며, “라이즈는 연말이 가까워진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영국 매거진 데이즈드(DAZED)는 “어떤 시각에서 보더라도 ‘Fame’은 놀라운 결과물”이라고 정의하고, “이미지 콘셉트도 이전과 다르고 수록된 3곡의 분위기도 서로 완전히 상반된다. 라이즈의 음악적 색깔을 파악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들은 순식간에 틀을 가볍게 벗어나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고 주목했다. 게다가 미국 매체 스위티 하이(Sweety High)는 라이즈에게 이번 싱글은 “새로운 감성의 장(New Emotional Chapter)”이라고 표현함은 물론, “‘Fame’은 이전 곡과 대조를 이루고 라이즈 스타일의 범위를 크게 넓혔으며, 라이즈는 기존의 밝고 그루브한 사운드를 원초적이고 현실적인 사운드로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라이즈는 오늘(27일) 오후 6시에 유튜브 ‘원더케이 오리지널(1theK Originals)’ 채널의 ‘원더킬포(1theKILLPO)’ 콘텐츠를 통해 타이틀 곡 ‘Fame’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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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다시 일본 열도 물들인다..오늘(27일) 돔 투어 돌입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일본 4개 돔을 뜨겁게 달군다. 세븐틴은 오늘(27일) 반테린 돔 나고야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JAPAN’의 축포를 쏘아올린다. 이들은 오는 29~30일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더 공연을 연 다음 12월 4일과 6~7일 교세라 돔 오사카, 11~12일 도쿄 돔, 20~21일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마련됐다. 먼저 아이치·오사카·도쿄·후쿠오카 4곳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JAPAN CARAT BUNKASAI’가 진행된다. 지역 랜드마크와 대형 빌딩, 식·음료 매장 등과 협업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전망이다. 투어 연계 머치를 만날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이들 4개 도시에서 문을 연다. 아쉽게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라이브 뷰잉과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현장의 열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나고야 2일 차 공연(11월 29일)은 한국을 포함한 54개 국가 및 지역의 1100개 상영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중계된다. 일본에서는 이날뿐 아니라 오사카 2일 차(12월 6일), 도쿄 2일 차(12월 12일), 후쿠오카 1일 차(12월 20일) 공연을 전국 극장에서 볼 수 있다. 오사카 공연은 3일 내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도 병행된다. 세븐틴은 지난 9월부터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북미 5개 도시를 돌며 ‘SEVENTEEN WORLD TOUR [NEW_]’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들은 일본 돔 투어를 마무리한 뒤 내년 3월 싱가포르, 방콕, 필리핀의 대규모 스타디움을 찾아 현지 팬들을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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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지상무대 7분 영상 틀자 탄식∙눈물…故 이순재 영결식

한국 대중문화사를 상징하는 ‘국민배우’ 고(故) 이순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은 사회자인 배우 정보석이 고인을 반절로 맞이하며 시작됐다. 이어 고인의 TBC(동양방송) 후배인 배우 김영철과 고인의 생전 ‘이순재 팬클럽 회장’을 자처해 온 배우 하지원의 추도사, 고인이 출연한 영상 상영 및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유족이 평소 허례허식을 싫어하고, 묵묵히 본업에 충실했던 고인의 뜻에 따르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장례절차는 가족장으로 치르게 됐다. 이날 영결식엔 배우 김나운·박상원·이무생·이원종·유동근·유인촌·유태웅·원기준·최수종·정태우·정일우·정준호·정동환·정준하, 방송인 장성규 등 연예계 동료·후배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기렸다. 고인이 석좌교수로 재직하던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학생 10여명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고인의 곁엔 지난 25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달한 금관문화훈장이 같이 놓였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2009~2010)에서 고인의 사위로 출연한 배우 정보석은 고인의 약력을 읊으며 “선생님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 후배들이 따라갈 수 있는 큰 역사였고, 선생님은 제일 앞에 큰 우산으로서 후배들이 마음 놓고 연기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셨다”며 애도했다. 배우 하지원은 눈물을 삼키며 “선생님을 보내게 되어 너무 믿기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작품 앞에서 제가 흔들렸던 시기 선생님께 연기는 왜 할수록 어려운지 여쭌 적이 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잠시 저를 바라보시고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로 ‘인마, 지금도 나는 어렵다’고 하셨다. 그 한마디는 제게 큰 위로이자 오랜 시간 마음을 지탱해주는 가르침이 됐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하지원은 2012년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 출연을 계기로 고인과 인연을 쌓아왔다. 배우 김영철은 “어떤 하루를 다른 하루로 지울 수 있다면 그날(25일) 그 새벽을 잘라내고 싶다. 오늘 이 아침으로 지우고 싶다. 거짓말이었으면,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가 “오케이, 컷 소리에 툭툭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수고했다, 오늘 정말 좋았어’ 하면 얼마나 좋겠냐”고 하자 곳곳에서 탄식과 함께 울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어 그는 “정말 많이 그리울 거에요 선생님,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추모사가 끝나자 이순재 배우가 방송 등에 출연해 남긴 말을 정리한 7분가량의 영상이 상영됐다. 지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각자 태어난 조건은 다르지만 나를 이 환경에서 태어나게 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삶의 의미를 찾아 자신의 길을 개척하라”고 남긴 조언과 KBS, MBC 등 매체에서 인터뷰·대담에 응한 영상 등이 연이어 나왔다. 영상은 지난 1월 고인이 남긴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 소감과, 지난해 5월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고인이 보인 특별무대 속 연기 영상으로 끝을 맺었다. 영상 속 고인의 생전 모습에 가족들과 연예계 동료·후배들은 눈을 떼지 못하며 눈물을 훔쳤다. 이후 고인을 향한 헌화가 이어졌다. 고인의 생전 나이에 맞춰 국화 91송이가 준비됐고, 자리한 140여명의 이들이 하나둘 일어나 헌화를 마쳤다.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서 한참 동안 눈을 떼지 못하거나, 울음을 그치지 못해 자리에 돌아가서까지 오열하는 이들도 있었다. 염색한 머리의 젊은 학생들부터 하얗게 머리가 센 동료·후배들까지 고인 앞에 인사를 올렸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하여 69년간 배우생활을 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새벽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발인은 이날 영결식이 끝난 오전 6시 15분경 진행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에 안치된다. 일반 시민의 조문을 위한 분향소는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에 30일까지 운영된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11.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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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복귀 앞두고 겹경사..또 K팝 걸그룹 최초 기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일본에서 또 하나의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했다. 27일 일본레코드협회에 따르면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Ditto’가 2025년 10월 기준 누적 재생 수 3억 회를 넘겨 스트리밍 부문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스트리밍 부문에서 ‘트리플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K-팝 걸그룹은 뉴진스가 최초다. K-팝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해당 인증 곡을 보유한 아티스트는 단 두 팀 뿐이다. 2022년 12월 19일 공개된 ‘Ditto’는 볼티모어 클럽 댄스 뮤직 장르를 뉴진스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몽환적인 허밍과 포근한 사운드, 멤버들의 따뜻한 보컬이 특징이다. 당시 뉴진스는 이 곡으로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에 입성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멜론 연간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뉴진스에게 여러 신기록을 안겼다. ‘Ditto’는 최근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곡은 지난 5월 개최된 일본 음악 시상식 ‘뮤직 어워드 재팬 2025’에서 ‘베스트 K-팝 송 인 재팬(Best K-Pop Song in Japan)’ 부문을 수상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뉴진스 음악의 저력이 돋보인다. 뉴진스는 ‘Ditto’ 외에도 ‘OMG’(2024년 8월), ‘Hype Boy’(2025년 8월) 두 곡의 ‘더블 플래티넘’(2억 회 이상) 인증과 ‘ETA’(2024년 5월), ‘Super Shy’(2024년 5월), ‘Attention’(2024년 8월) 등 세 개의 ‘플래티넘’(1억 회 이상) 인증 곡을 보유했다. /[email protected] [사진]어도어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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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美 레코드산업협회 그룹 첫 플래티넘 인증 획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 이하 RIAA)로부터 총 6개의 새 인증을 획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RIAA 공식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8월 발매한 정규 4집 'KARMA'(카르마)로 골드 인증을 받았다. RIAA는 미국 내 앨범 판매량 50만 이상을 기록한 작품에 골드 자격을 부여하는데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앨범 부문에서 '★★★★★ (5-STAR)'(파이브스타), '樂-STAR'(락스타), 'ATE'(에이트), 'MAXIDENT'(맥시던트), '合 (HOP)'(합 (합))에 이어 'KARMA'까지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총 여섯 개의 RIAA 골드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싱글 부문에서는 그룹 최초 플래티넘을 비롯해 총 5개의 인증을 추가했다. 먼저 2020년 6월 발매한 정규 1집 'GO生'(고생)의 타이틀곡 '神메뉴'(신메뉴)가 미국 내 싱글 판매량 100만 이상을 돌파하며 첫 플래티넘 자격을 부여받았다. 여기에 2022년 10월 발매한 미니 앨범 'MAXIDENT' 타이틀곡 'CASE 143'(케이스 원포쓰리), 2023년 6월 발매한 정규 3집 '★★★★★ (5-STAR)' 타이틀곡 '특', 2023년 11월 발매한 미니 앨범 '樂-STAR' 타이틀곡 '락 (樂)', 2024년 7월 발매한 미니 앨범 'ATE' 타이틀곡 'Chk Chk Boom'(칙칙붐)이 미국 내 판매량 50만 이상으로 골드 인증을 획득했다. 앞서 '神메뉴', 'MANIAC'(매니악), 'Back Door'(백 도어), '소리꾼'으로 골드 인증을 받은 스트레이 키즈가 대거 4건의 골드 인증을 추가하며 막강한 현지 인기를 재입증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70년 역사를 새로 쓴 스트레이 키즈는 최근 해당 차트에서 또 하나의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정규 4집 'KARMA'가 11월 29일 자 '빌보드 200'에서 45위를 차지하며 13주 연속 톱 100에 이름을 올린 것. 정규 3집 '★★★★★ (5-STAR)'로 달성한 12주 연속 톱 100을 뛰어넘는 새 기록을 작성하며 롱런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가 지난 21일 발매한 신보 SKZ IT TAPE(스키즈 잇 테이프) 'DO IT'(두 잇)으로 '빌보드 200' 8연속 1위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6:22

아일릿, 日서도 터졌다..오리콘 '데일리 싱글 랭킹' 최상위권 안착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의 새로운 매력을 담은 신보가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일본 오리콘이 지난 26일 발표한 최신 차트(11월 25일 자)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싱글 1집 ‘NOT CUTE ANYMORE’가 발매와 동시에 ‘데일리 싱글 랭킹’ 3위에 올랐다. 노기자카46(乃木坂46), 마젤(MAZZEL) 등 현지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반이 즐비한 차트에서 일본 데뷔 3개월 차 신예의 한국 싱글이 최상위권에 안착한 점이 고무적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또한 일본 주요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노래는 발매 당일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를 찍은 것은 물론 라인뮤직과 아이튠즈 재팬 상위권에 들었다. 더불어 가장 많이 조회된 음악과 뮤직비디오를 기반으로 집계되는 유튜브 트렌딩 뮤직 차트에서는 한국(3위), 호주(2위), 영국(10위), 미국(12위) 등 총 23개 국가/지역 랭킹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일릿의 다채로운 스타일링과 재치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NOT CUTE ANYMORE’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후 빠르게 조회수를 끌어올려 약 29시간 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어서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정상(26일 오후 2시 기준)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강아지보단 난 느슨한 해파리가 좋아’ 등 독특한 가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타인의 시선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개성을 뽐내는 내용에 아일릿 감성을 녹여내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일릿은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에서 “멤버들의 취향을 많이 담았다. 우리를 귀엽게 보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도 많다는 걸 가사에 표현해 봤다”라고 설명했다. 아일릿은 각종 예능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이들은 오늘(27일) 민주가 MC를 맡고 있는 유튜브 채널 KBS Kpop ‘민주의 핑크 캐비닛’, 30일에는 ‘돌박이일’에 출연한다. /[email protected] [사진]빌리프랩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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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고막 힐링타임…이수·성시경·잔나비·다비치, 올겨울 필청 무대

[OSEN=장우영 기자] 가수 이수, 성시경, 잔나비, 다비치가 각자의 브랜드 공연으로 연말 시즌의 포문을 연다. 네 팀 모두 올겨울을 특별하게 장식할 무대를 준비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더하고 있다. 올해 겨울의 첫 페이지는 이수의 브랜드 공연 '겨울나기'가 연다. 오는 12월 24일 광주에서 시작해 서울·부산·인천·대구·대전·일산으로 이어지는 전국 7개 투어는 약 두 달간 전개된다.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겨울나기'는 확장된 스케일과 공연장의 온도를 끌어올릴 웰메이드 편성, 명곡의 재구성 무대까지 예고하고 있다. 한 해의 끝과 시작을 감싸는 특유의 밀도 높은 감성, 깊이 있는 보컬은 이번에도 관객들의 겨울을 이수식 따뜻함으로 채울 전망이다. 성시경은 올해 12월 25일부터 28일까지 총 4일간 KSPO DOME에서 '2025 성시경 연말 콘서트 〈성시경〉'을 개최한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해에 열리는 공연이라는 점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가운데, 성시경의 부드러운 음색과 명품 라이브가 이끄는 포근한 겨울 감성, 그리고 360도 무대를 갖춘 고품격 밴드 세션이 더해져 많은 이들이 기대하는 성시경식 연말의 완성판이 될 전망이다. 잔나비는 12월 27일과 28일 잠실실내체육관, 내년 1월 34일 부산 벡스코에서 겨울 시즌 공연 '합창의 밤 2026, 더 파티 앤썸(The Party Anthem)'을 연다. 이번 공연은 잔나비 특유의 서정과 축제의 감성이 공존하는 겨울의 청춘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잔나비는 음악적 내공·밴드 라이브의 에너지·서정적 무대 연출을 총결집해 연말 대서사의 하이라이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다비치는 내년 1월 24일·25일 KSPO DOME에서 2026 단독 콘서트 'TIME CAPSULE : 시간을 잇다'를 개최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신곡 '타임캡슐'의 모티프를 공연 서사로 확장한 이번 무대는 관객 각자가 품고 있던 기억과 감정을 다시 꺼내보는 경험을 목표로 한다. 올해 역시 두 멤버의 깊이 있는 보컬과 서정성이 극대화된 무대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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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앞두고 또 日 레코드협회 '골드' 인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일본레코드협회에서 스트리밍 부문 ‘골드’ 인증을 추가했다. 27일 일본레코드협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LOVE YOURSELF 轉 ‘TEAR’’의 수록곡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이 10월 기준 누적 재생 수 5000만 회를 돌파하며 스트리밍 부문 ‘골드’ 인증을 받았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총 47개의 ‘골드’ 인증을 보유해 K-팝 가수 최다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일본레코드협회는 곡의 누적 재생 수(스트리밍 부문)에 따라 골드(5000만 회 이상), 플래티넘(1억 회 이상), 다이아몬드(5억 회 이상) 등으로 구분해 매월 인증을 부여한다.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은 팝 발라드(Pop ballad) 장르로 보컬 라인(진, 지민, 뷔, 정국)의 세련된 음색과 절제된 감성이 어우러진 유닛 곡이다. 부드러운 멜로디 위에 네 멤버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곡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진의 앙코르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_ENCORE’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날 진이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가창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방탄소년단은 일본레코드협회에서 ‘Dynamite’와 ‘Butter’로 스트리밍 부문 ‘다이아몬드’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K-팝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특히 ‘Dynamite’는 일본레코드협회 기준 역대 최단기간 5억 회 이상 스트리밍을 달성하며 ‘다이아몬드’ 인증을 획득했다.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 투어를 예고했다. 최근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완전체로 작업하는 모습과 각자의 근황을 공유하며 신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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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15억 두고 눈감은 아버지, 그가 남긴 '직각의 예술'

" 식사나 글쓰기에는 곧은 의자가 가장 좋습니다. (도널드 저드, '가구에 대해', 1986) " 시작은 결핍이었다. 도널드 저드(1928~94)는 1973년 텍사스 서남부 마파(Marfa)에 자리 잡았다. 미국 미니멀리즘의 대가였던 그는 육군 기지가 있던 그곳에 집과 작업실, 미술관을 하나하나 만들며 자신의 예술 철학을 구현해 나갔다. 가구도 직접 만들어 썼다. 오늘날 미니멀리즘이라 불리게 된 직각의 의자·책상·침대가 시대를 앞선 그의 미감을 보여준다. 저드의 가구만으로 꾸린 국내 첫 전시가 27일부터 내년 4월 26일까지 서울 이태원의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 열린다. 전시장에서 26일 만난 저드의 장남 플래빈(57)은 "당시 마파에는 가구 파는 곳이 없었다. 구할 수 있는 목제 가구라곤 흉한 빅토리아풍 가구뿐이었다. 그래서 집에서 쓸 작은 침대와 우리 남매가 쓸 책상 두 개를 만든 게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플래빈은 아버지를 따라 마파에서 자랐고, 1994년 저드가 66세로 세상을 뜬 뒤 저드 재단을 꾸리며 예술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저드의 가구는 단순했다. 제작 과정도 간결했다. 필요한 가구를 스케치한 뒤 동네 목수에게 맡겼다. 금속 용접 공장을 소개받은 1984년부터는 금속 가구도 만들었다. 전시장에는 저드가 1970~90년대 디자인한 나무·금속·합판 소재 가구 38점이 나왔다. 5점은 오리지널이고 나머지는 원작을 바탕으로 새로 만들었다. 청계천 ‘스프링’의 작가 클래스 올덴버그를 위해 디자인한 서랍이 많은 책상도 전시됐다. 가구를 주문하면서 손수 그린 드로잉, 단순한 사각형과 선명한 색감의 판화 60여점이 함께 걸렸다. 팔걸이나 손잡이 같은 장식 없이 그저 앉거나 쓰는 기능에 충실한 의자와 책상, 헤드 보드 없는 침대가 널찍한 공간에 놓였다. 군용 격납고를 개조해 지낸 그의 마파 작업실과 서재를 닮았다. 다음은 플래빈과의 문답. Q : 아버지 저드는 어떤 사람이었나. A : “늘 머릿속에 뭔가를 생각하고 있는 예술가 아버지는 여느 아버지와 달랐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아주 민주적인 사람이었다. 모두를 똑같이 대했다. 12살 때 친구들이 놀러 와도 애 취급하지 않았다. 요리는 젬병이었지만, 나와 여동생을 굶기진 않았다(웃음)” Q : 유년기를 보낸 마파는 어땠나. 그 척박한 곳이 지금은 ‘텍사스의 소호’라 할 정도로, 전 세계 예술 애호가가 모여든다. A : "1980년대 후반 이웃 마을에 한국인 부인이 이사를 왔다. 아버지가 따로 부탁해 우리 남매는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었다. 나는 이제 마파에 살지는 않는다. 많이 변했다. 30가지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지만 (생활에 필요한) 배터리는 살 수 없는 곳이 됐다." 인구 2000명이 채 안 되는 이 외딴 사막 도시는 미니멀리즘의 성지가 됐다. 텍사스의 작은 마을들이 소멸돼 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마파의 저드 재단은 2021년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이 다녀가면서 그의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2023년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재단 직원은 "남준이라는 한국 가수가 다녀간 뒤 관람객의 평균 연령대가 확 낮아져 놀랐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Q : 저드는 1947년 1년 남짓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한 뒤 돌아가 미술을 전공했다는데. A : “미국 중서부 출신의 아버지가 처음 경험한 미국 밖 세상이었다. 그가 19세 때 일이다. 김포의 공군 기지에서 보일러를 관리했다고 들었다. 1986년 할머니가 집에서 한국 돈을 찾아 주셨다. 군 복무 당시 받은 원화를 보일러실에서 함께 일한 한국 동료들에게 주려고 모았는데, 복무를 마치고 귀국할 때 다시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 Q : 2021년 마파에서 윤형근(1928~2007)과 저드 2인전도 열었는데. A : “1992년쯤이었나 뉴욕에서 윤형근과 아버지와 저녁을 먹었다. 윤형근이 ‘삶이 예술보다 중하다’고 말하자 아버지가 ‘난 잘 모르겠는데’ 하던 장면이 기억난다.” 1991년 전시를 위해 한국에 온 저드는 평소 관심 있던 윤형근의 화실을 찾아 그의 그림을 세 점 구입했다. 윤형근의 묵직한 청다색에 반해 함께 전시하자고도 제안했지만 93년 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세상을 떠나면서 무산됐다. 저드가 세상을 떴을 때 플래빈은 26세였다. 아버지가 남긴 건 통장 잔고 200달러와 빚 100만 달러(약 15억원)뿐. “지금으로 따지면 3000만 달러(약 441억원)쯤 될 거”라고 플래빈은 말했다. 아버지 친구인 예술가 댄 플래빈의 이름을 받았고, 조각가 존 체임벌린이나 화가 로니 혼이 수시로 집에 드나드는 유년기는 어땠을까. 그는 “다른 집도 다 그런 줄 알았다. 어릴 때 사람들은 다 글을 쓰든 춤을 추든 예술이나 건축을 하든, 뭔가 만드는 존재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가구에 대해 그가 자주 쓴 단어는 ‘정직함’. “아버지는 금속이라는 소재는 너무도 정직해 색을 덧입혀도 금속임이 명명백백하다고 말씀하셨다”며 “하나의 소재가 다른 소재인 척하는 걸 보면 미칠 것 같다고도 했다. 섬유유리 자체로도 하나의 소재인데 왜 돌인척하느냐는 거다”라고도 덧붙였다. 회화와 조각, 예술과 디자인을 넘어 3차원의 공간 실험을 한 저드는 2020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다. 권근영([email protected])

2025.11.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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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만에 새역사…이상일 ‘국보’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

재일 한국인 이상일(51·아래 사진) 감독의 영화 ‘국보’가 역대 일본 실사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영화사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일본에서 개봉한 ‘국보’는 지난 24일까지 흥행 수익 173억 7739만엔(약 1634억원)을 기록해, 2003년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의 기록(173억 5000만엔)을 넘어섰다. 22년 만에 일본 실사영화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지금까지 1231만 명의 관객을 모은 ‘국보’는 애니메이션, 외화를 포함한 전체 영화 흥행 순위에선 11위에 올랐다. ‘국보’는 일본 전통연극 가부키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온나가타(여성 역할을 연기하는 남자 배우)로 활동하는 기쿠오(요시자와 료)와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 두 남자가 주인공이다. 천부적 재능을 가졌지만 가부키 혈통이 아닌 기쿠오, 피는 이어 받았지만기쿠오만큼의 재능은 없었던 슌스케. 서로를 뛰어넘어 최고의 온나가타가 되려 했던 둘의 좌절과 영광의 드라마가 처절하고 숭고하게 그려진다. 전통 예술을 소재로 한 3시간 분량의 영화여서 개봉 초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관객이 급증했다. 영화 흥행 덕분에 가부키 인기가 살아나기도 했다. 이상일 감독은 일본에서 나고 자란 재일 한국인 3세로, ‘악인’, ‘용서받지 못한 자’, ‘분노’, ‘유랑의 달’ 등의 화제작을 만들었다. ‘국보’는 ‘악인’, ‘분노’에 이어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세 번째 작품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돼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고, 내년 3월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 부문에 일본 대표로 출품됐다. 그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임에도 한국 이름을 고수하고 있다. “내 뿌리는 한국”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13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선 “‘국보’에도 경계인으로서 나의 정체성이 투영돼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혈통이 아닌, 외부에서 온 기쿠오가 가부키라는 폐쇄적인 세계에 들어간다는 점은 태생에서 오는 내 정체성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다”면서다. ‘유랑의 달’에서 홍경표 촬영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 감독은 ‘파친코 시즌2’(Apple TV+) 연출에 참여해 김민하·이민호·윤여정 배우와 함께 작업하기도 했다. ‘국보’는 한국에선 19일 개봉해 7만2000명(26일 현재)의 관객을 모았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5.11.26.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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