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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 '꽃다발', 94억원에 낙찰…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

마르크 샤갈의 1937년작 유화 ‘꽃다발(Bouquet de Fleurs)'이 24일 서울옥션 경매에서 94억원에 낙찰됐다. 수수료를 포함하면 104억 3400만원에 판매됐다, 국내 경매 사상 최고가다. ‘색채의 마술사’라 불리는 20세기 거장 샤갈이 연인 벨라와 함께 프랑스에 머물던 전성기에 완성한 작품이다. 꿈결 같은 색감과 떠다니는 듯한 인물이 돋보인다. 함께 출품된 100호 크기 대작 ‘파리의 풍경(Paysage de Paris)’도 59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270억원 규모로 열린 이번 경매는 2008년 이후 국내 단일 경매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미술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낙찰률은 77.27%, 낙찰총액은 233억원으로 낙찰총액 기준 2021년 8월 이후 최대다. 권근영([email protected])

2025.11.24.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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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 타협 안돼vs그래도 하지”..옥주현, 콘서트 2주 앞두고 돌연 취소에 '술렁' [핫피플]

[OSEN=김채연 기자] 가수 겸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7년만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돌연 취소를 알린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3일 옥주현은 개인 계정을 통해 콘서트 취소 소식과 함께 장문의 심경문을 게재했다. 옥주현이 공개한 공지에 따르면, 제작사는 “7년 만에 돌아오는 단독 콘서트, 이른바 ‘옥콘’은 아티스트가 늘 꿈꿔왔고, 언젠가 꼭 실현시키고 싶었던 무대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 구성과 연출에 있어 아티스트가 평소 상상해왔던 물리적 요소와 구현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장면들로 채워져 더욱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자 준비했다”고 전했다. 제작사는 “그러나 여러 준비 과정에서 제작진들의 예상하지 못한 내부적 요인이 겹치면서, 현재 상태로는 목표했던 무대 수준에는 도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제작자로서 아티스트에게 가장 완벽한 무대를 선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상의를 하고 논의 끝에 공연을 재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옥주현은 “준비를 이어가던 중.. 평소 해오던 옥콘의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제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건 연출적인 타협이 되지 않는 지점이었어요”라고 솔직한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연출적인 부분에서의 저의 ‘욕심 과 만족도’가 결국은 와주신 여러분께 담아 드려야 할 잊지 못할 판타지이며 약속·기억이어야 하기에.. 저 역시 많이 아쉽고 마음이 무거웠지만, 여러분께 약속드린 무대를 생각했을 때 제작사와 오랜 협의 끝에 이번 일정 극장 선택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옥주현의 말에 따르면 연출적으로 콘서트 장소가 맞지 않다는 생각에 공연을 취소하고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고. 옥주현이 7년 만의 단독 콘서트를 2주 앞두고 돌연 취소한 상황에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이다. 한 누리꾼은 “연출적인 완성도를 따지려면 이미 기획 단계에서 논의하고 결정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미 표까지 다 팔아놓고 2주 전에 취소한다니 프로 의식 없어보이네”라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들 역시 “하고싶은 연출이 가능한지는 예매전에 장소를 확인하고 했어야 하고, 안된다고 하면 타협하는 수준에서 맞춰야지”, “자기 능력의 최상치를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가능한 선에서 최고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프로의식”, “공연자의 개인 만족도보다 관객과의 약속도 중요한 것 같은데”라고 비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팬들이 괜찮으면 됐지”, “취소하는 건 본인이 더 아쉽겠지”, “연출적 판단하에 기획 단계에서 생각했던 게 안된다고 하면 그냥 취소하고 싶을수도 있지”, “제작사가 직접 사과하고 판단한건데 적절한 선에서 정리한 거면 더이상 왈가왈부 안해도 될듯” 등의 반응이 등장하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공연 포스터,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24.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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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소감급..화사, 구남친 박정민과 듀엣 "더할나위없이 행복" [핫피플]

[OSEN=김수형 기자]가수 화사가 청룡영화상에서 화제의 무대를 꾸민 뒤, 파트너였던 배우 박정민에게 남긴 감사 인사가 ‘결혼 소감급’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3일, 화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곡 ‘Good Goodbye’ 활동을 마무리하며 “좋은 안녕이라는 감정을 만나 작은 곡이 되었고, 많은 분들께 잠시라도 따뜻한 기분을 드릴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뮤직비디오와 청룡영화상 축하무대에서 ‘이별남자친구’ 역을 완벽히 소화한 박정민을 향해 “근사한 이별남자친구가 되어주신 정민 선배님. 잊지 못할 아름다운 순간들,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건 거의 결혼 소감 아닌가요?”, “감사 멘트가 너무 다정하다”, “결혼식 본 느낌” 등 재치 있는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화사와 박정민은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신곡 ‘Good Goodbye’ 무대를 통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화사는 드레스 아래 맨발로 무대에 올랐고, 박정민은 관객석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영화 같은 장면’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뮤직비디오 속 명장면이 대형 스크린에 투사되자, 화사는 객석로 내려가는 듯 움직였고 박정민이 빨간 구두를 들고 등장해 영화 같은 퍼포먼스를 완성시켰다. 화사는 신발을 과감히 던지며 ‘당당한 굿바이’를 연기했고, 마이크를 건네받은 박정민이 “구두 가져가!”라고 외치며 웃음을 더했다. 화사는 마지막으로 함께해준 작업진과 팬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감사와 사랑을 보낸다”며 “얼마 남지 않은 올해도 좋은 안녕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화사 소감 왜 결혼식 축사 느낌이죠?”“둘이 케미 너무 좋아서 멜로 영화 한 편 찍어도 된다" “화사가 이렇게 진심을 담아 말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화면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1.24.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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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의 비장한 귀여움 단절 선언..'NOT CUTE ANYMORE'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이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매력으로 묘한 중독성을 일으켰다.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은 24일 오후 6시에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싱글 1집 ‘NOT CUTE ANYMORE’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은 비장하게 ‘귀여움 단절 선언’을 한 아일릿의 모습을 담았다. 현실 속 판타지한 연출이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CUTE IS DEAD’(귀여움은 죽었다)라고 적힌 핑크색 묘비 앞에서 멤버들은 굳은 결심을 하지만, 예상치 못한 귀여운 생명체의 습격에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무표정으로 춤을 추다 무대에서 떨어지거나, 거친 스포츠카 레이스를 벌이다 끝내 경찰에 붙잡히는 등 위트 있는 장면들은 즐거움을 선사한다.     아일릿의 무한한 매력은 다채로운 스타일링에서도 엿볼 수 있다. 멤버들은 키치, 시크, 쿨한 콘셉트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아일릿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은 줄곧 귀여움을 거부하지만, 결국 모든 행동 속에 자연스럽게 귀여움이 흘러나오는 것이 반전 포인트다. 일부 공개된 퍼포먼스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미러볼 위에서 절제된 동작과 무표정으로 완성된 군무는 도도한 매력을 더한다. 비트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는 안무는 보면 볼수록 빠져들게 만든다. 얼굴을 가렸다가 펼치는 손동작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 연기는 킬링 파트로, 아일릿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타이틀곡 ‘NOT CUTE ANYMORE’는 마냥 귀엽게만 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레게 리듬 베이스의 팝 곡이다. 남들은 잘 모르는 진짜 ‘나’의 여러 가지 모습을 담은 독특한 가사에는 실제 아일릿의 취향이 반영돼 있어 듣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미니멀한 사운드와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듯 부르는 아일릿의 순수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특히 ‘I’m not cute anymore’라고 반복하는 코러스가 매력적이다.  아일릿은 오는 28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내일(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케이타운포유 코엑스에서 신보 발매를 기념한 팝업도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사진]빌리프랩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4.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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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빈, 생활고 고백…"카드값 없어서 가방 팔고, 정말 절실했다"

배우 명세빈이 매달 카드값 갚는 걸 고민할 정도로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 24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명세빈의 인터뷰 영상을 유튜브에 선공개했다. 명세빈은 최근 JTBC 토일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이하 '김부장')에서 김낙수(배우 류승룡)의 아내 박하진 역을 맡고 있다. 명세빈이 이번에 맡은 배역은 오랜 기간 주부로 집에서 가사를 해왔다는 설정이다. 이에 명세빈은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의 연기를 해야 하는데 제가 그런 경험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라며 자신의 이혼 경험을 솔직하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2007년 11세 연상 변호사와 결혼한 명세빈은 결혼 5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혼 후 겪은 생활고도 언급했다. 명세빈은 "이번 달 카드값이 없어서 '뭘 팔까'로 시작해 가방도 팔고 이것저것 팔았다. 정말 절실했다"며 "'연기자로서 더는 일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구나' 싶어 꽃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장에서 꽃을 장식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구석에서 해라', '안 보이는 곳에서 해라'라며 홀대를 받았던 기억을 언급했다. '김부장'은 승진 경쟁에 밀려난 불안한 50대 대기업 부장 김낙수의 모습을 블랙코미디처럼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3일 방송분(10회)에서 시청률 5.4%를 기록했다. 신혜연([email protected])

2025.11.24.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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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엔 그 장면이 없었다…19세 신인 여배우 삶 무너뜨린 그 영화

16세에 배우가 된 미모의 소녀. 3년간 조연으로 전전하던 그가 19세가 되었을 때 한 영화 감독이 근사한 제안을 해온다. 무명인 그에게 자신의 영화 주연을 맡기겠다는 것. 심지어 상대 남자 배우는 당대 최고 배우 중 한 명인 말론 브랜도다. 감독은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 "로맨스 영화다. 누드 신도 찍는다. 하지만 최대한 예술적으로 찍을 거다···." 당시 미성년자인 그는 제작사와 계약할 때 어머니 서명을 받아야 했지만, 걱정보다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나 이후에 벌어진 일들은 걷잡을 수 없이 그의 삶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의 이름은 마리아 슈나이더. 영화는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1972)였다. 26일 개봉하는 영화 '나의 이름은 마리아(Being Maria)'는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이면, 그동안 세상이 주목하지 않았던 마리아 슈나이더(아나마리아 바르톨로메이)의 실제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 슈나이더의 사촌 바네사 슈나이더가 쓴 회고록 『나의 사촌 마리아 슈나이더』를 바탕으로 제시카 팔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다시 영화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로 돌아가 보자. 시나리오는 사실상 단순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중년의 남성 폴(말론 브랜드)과 젊은 여성 잔느(마리아 슈나이더)가 우연히 만나 불륜 관계를 맺는 이야기다. 슈나이더는 이름 있는 감독과 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남자 배우를 믿으며 그는 하루 14시간 촬영이라는 강행군도 마다치 않았다. 그러나 어느 날 자신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대본에 없던 장면이 촬영됐고, 그때 느낀 굴욕감은 그가 평생 떨쳐내지 못할 상처가 됐다. 영화는 슈나이더가 영화계에 들어서며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섬세하게 그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에 출연했던 바르톨로메이는 앳되면서도 고혹적인 외모, 군더더기 없는 연기로 옛날 영화의 주인공 잔느와 현실에서 배우의 꿈을 실현해가는 슈나이더의 경계를 넘나든다. 감독은 문제의 장면을 피하지도 않고 담담하게 재현했다. 자칫하면 관음증적 시선을 충족시키는 작품을 재생산한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음에도 그는 기록 영화처럼 촬영 현장을 재현해 50여 년 후의 관객 앞에 들이민다. 슈나이더는 충격과 불편함, 두려움, 수치심에 몸을 떨고, 이전에 몰랐던 진실을 마주하는 관객은 충격과 고통을 떨치기 어렵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뒤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니. 문제는 이 논란의 장면을 촬영한 베르톨루치 감독과 남자 주연배우 브랜도가 슈나이더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영화는 이후 슈나이더의 삶을 계속 그리며 그녀의 트라우마가 어떻게 곪아가는지 보여준다. 슈나이더를 캐스팅하기 위해 설득하며 "너만이 가진 자질을 끌어내라" "하나도 숨기지 마라" "네 자신을 내려놔라"고 했던 베르톨루치 감독의 달콤한 말들은 요즘 시선으로 돌이켜 보면 '그루밍 성폭력'에 가까워 보인다. '예술'을 빙자해 '연기 아닌 연기'를 주문했던 감독, 그리고 이에 공조했던 남자 배우는 폭력적이었고, 50여 년 전 신예 여성 배우 슈나이더는 속수무책이었다. 영화는 아름답고 또 불편하다. 권력과 착취, 영화(계)에서의 여성의 지위(인권) 등 여러 겹의 문제 의식을 담고 있지만, 관객으로서 바르톨로메이를 따라다니는 우리 자신의 시선까지 되돌아보게 한다. 태생적으로 영화는 '보는' 주체와 '보이는' 대상과의 권력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의 이름은 마리아'를 보며 우리 시선이 영화 속 비극의 주인공 슈나이더를 핑계로 배우 바르톨로메이의 아름다움을 소비하는 것은 아닐까. 영화라는 예술은 무엇인가. 그동안 스크린의 안과 밖에서 여성의 위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마리아가 던지는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15세 이상 관람가. 이은주([email protected])

2025.11.24.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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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 "새 싱글 'Fame', 쿨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일문일답]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라이즈(RIIZE,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새로운 싱글 ‘Fame’(페임)이 드디어 오늘(24일) 베일을 벗었다.  라이즈는 오늘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을, 유튜브 SMTOWN 채널에서 타이틀 곡 ‘Fame’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에 앞서 오후 5시에는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되고 유튜브 및 틱톡 라이즈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Fame’ 무대를 최초로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싱글 타이틀 곡 ‘Fame’은 라이즈가 처음 도전한 레이지(Rage) 스타일의 힙합 곡으로, 가사에는 ‘이모셔널 팝 아티스트’로서 라이즈의 이상향을 표현,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명성 보다 감정과 사랑의 공유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여유로운 흐름과 폭발적인 힘을 동시에 갖춘 고난도 퍼포먼스로 함께 만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성장 속 때때로 느껴지는 불안조차 자신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암시한 R&B 팝 곡 ‘Something’s in the Water’(썸띵스 인 더 워터)와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라이즈만의 감성과 파워로 노래한 팝 록 스타일의 댄스 곡 ‘Sticky Like’(스티키 라이크)까지 총 3곡이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라이즈가 들려주는 싱글 ‘Fame’ 발매 기념 일문일답이다.  Q. 타이틀 곡 ‘Fame’ 첫인상은 어땠는지, 어떻게 들어줬으면 좋겠는지? 쇼타로: 확실히 라이즈가 안해봤던 스타일이라 새롭다고 느껴졌어요. 쿨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 ‘새로운 라이즈 스타일이다’하고 즐겨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무조건 퍼포먼스도 같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은석: 첫인상은 살짝 다크한데 힘이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내면’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이 노래를 듣는 분들께서 각자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타이틀 곡 ‘Fame’에서 가장 좋아하는 파트는 어디인지? 성찬: 제일 마음에 와닿았던 파트를 고르자면… 소희가 부르는 ‘오직 깊고 짙은 사랑을 원하는 걸~’이라는 부분입니다. 소희의 목소리로 가사 속 감정을 잘 표현한 것 같아서 더 좋았습니다. 원빈: ‘날 보는 지금 넌 어때’라는 가사가 있는데, 제가 브리즈한테 ‘오늘 어땠어?’라고 물어볼 때가 많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Q. ‘Fame’에 대한 솔직한 생각, 지금의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Fame’은 무엇인지? 소희: 진짜 나인 내 모습으로 얻어야 하는 것. 그래야만 의미 있는 것. 그리고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것. 앤톤: ‘Fame’도 물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치만 저는 꿈과 자신을 위해 살아가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하게 된 거 같아요. 그러면 그 안에 ‘Fame’이 따라올 테니까요. ‘라이즈’라는 좋은 팀에서 좋은 멤버들과 함께하면서 소중한 브리즈도 만나고, 저희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것도 아직 신기한데요. 앞으로도 계속 저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어요. 저희 타이틀 곡 ‘Fame’은 ‘Fame’ 보다 ‘사랑’이 중요하다고 표현을 하는데, 저에게 그 ‘사랑’은 브리즈이자 음악이자 가족이자 우리 팀이자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요. 이 곡을 들으시는 모두가 자기만의 뜻을 찾으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Q. ‘Fame’ 퍼포먼스의 킬링 파트를 뽑는다면? 또 ‘Fame’, ‘Fly Up’, ‘Siren’ 3곡의 난이도 순위를 정한다면? 쇼타로: 많이들 궁금해 하실 텐데 퍼포먼스 난이도는 ‘Fame’ > ‘Siren’ > ‘Fly Up’ 순서입니다. ‘Fame’은 힙합 그루브를 살리는 거랑 소리 하나하나 안 놓쳐야 하는 게 어렵더라고요. 후렴구 동작도 복잡한 편이고요.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는 제가 생각해도 ‘찢었다’ 싶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원빈: 마지막 댄스 브레이크 구간은 말 그대로 진짜 ‘끝’입니다. 난이도 순서는 ‘Fame’ > ‘Fly Up’ > ‘Siren’인 것 같습니다. ‘Siren’은 ‘Fame’에 비하면 단순하고 느리다는 사실... Q. 수록곡 ‘Something’s in the Water’ & ‘Sticky Like’, 두 곡은 각각 언제 들으면 어울리는 곡인지? 성찬: 브리즈의 하루를 상상하면서 추천해본다면… ‘Something’s in the Water’는 밤에 잔잔하게 틀어놓고 별을 보면서 잠들 준비를 하면서 듣고, ‘Sticky Like’는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면서 들으면 좋을 거 같아요. 앤톤: 저는 사실 성찬이형이랑 완전 반대로 생각했어요.(웃음) 하루를 ‘Something’s in the Water’로 시작하고, 퇴근길에 ‘Sticky Like’ 듣는 거 어떨까요? Q. ‘Fame’ 트레일러 혹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내가 보기에도 멋지다고 느꼈던 장면은? 그리고 녹음하면서 제일 많이했던 생각이 있다면? 은석: 트레일러 촬영장에 있던 자동차가 클래식하고 멋지더라고요. 그래서 그 차 옆에서 찍은 장면은… 솔직히 제가 봐도 다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Fame’에는 제가 낮은 음으로 랩하는 파트가 있는데, 많이 안해봤던 스타일이라 그 느낌을 살리기가 어려운 것 같았지만 덕분에 또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소희: 녹음할 때 오히려 아무 생각도 안하려고 했어요. 녹음에 도움 안되는 다른 생각을 비우고 긴장도 풀려고 노력했답니다. ‘Fame’ 뮤직비디오 장면 중에서는 이미 다들 많이 말했을 것 같지만 아웃트로 댄스 브레이크 구간이 제일 멋지게 나올 것 같습니다. Q. 새로운 싱글 발표 소감과 브리즈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쇼타로: ‘ODYSSEY’ 앨범 이후로 오랜만에 컴백하게 되었는데, 기다려준 브리즈! 정말 고마워요! 이번에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브리즈의 사랑에 보답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NEW RIIZE’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오오! 은석: 오랜만에 라이즈가 ‘Fame’으로 그전과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돌아와봤는데, 멤버들과 준비하면서도 이번에는 색다르고 재밌게 느꼈던 거 같아요. 곧 ‘Fame’을 만나게 될 브리즈도 좋아해주셨으면 합니다. 성찬: 브리즈! ‘Fame’ 활동을 통해서 저 뿐만 아니라 라이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올 한 해 브리즈 덕분에 행복했고, 내년에 더 많은 추억 쌓아가요. 항상 고마워요! 원빈: 또 라이즈만의 새로운 곡을 보여준다는 게 기대도 되고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좋아해주길 바라며… 라브뜨 Keep going~~ 소희: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브리즈라는 걸 알아줘..! 내 모든 걸 바칠 만큼 오직 브리즈만을 원하니까… 앤톤: 브리즈! 이번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레요! 라이즈의 모습 계속계속 지켜봐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이 곡들도 브리즈에게 선물처럼 느껴졌으면 좋겠어요! 2025년 마무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끝까지 같이 달려가요!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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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운동회' 국민 MC에서 정치인으로…변웅전 전 의원 별세

“굳센 체력, 슬기로운 마음, 명랑운동회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면 늦잠을 깨워주던 경쾌한 목소리의 주인공, 1970∼1980년대 인기 프로그램 ‘명랑운동회’의 진행자이자 정치인으로도 활동한 변웅전 전 의원이 별세했다. 85세. 24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3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명숙 씨, 아들 변지명·지석 씨가 있다. 1940년 충청남도 서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에 재학 중이던 1963년 KBS(당시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초기에는 고참들의 지도를 받으며 야간 뉴스 진행을 맡았다. 그러나 최평웅 전 아나운서의 회고록 『마이크 뒤에 숨겨둔 이야기들(2023)』에 따르면, 고인은 젊은 시절 ‘자정 대공뉴스’ 진행 후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복귀해 새벽 2시 뉴스를 진행하다 방송사고를 내 장기범(1927∼1988) 당시 방송과장으로부터 지방 발령을 받았다. 이 사건은 한때 그의 큰 시련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결정적 전환점이 됐다. 지방 발령으로 전국을 돌며 다양한 공개방송과 좌담 프로그램을 맡아 실전을 쌓았다. 고인은 인터뷰에서 “그 경험이 제 능력을 단단하게 만든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약 1년 뒤 서울로 복귀했을 때 그는 이미 대형 프로그램을 소화할 만한 진행력을 갖춘 아나운서가 돼 있었고, 1969년 MBC로 스카우트됐다. 이후 당시 최고의 예능 PD였던 김경태(1935∼1995)에 발탁돼 MBC 인기 프로그램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다. ‘명랑운동회’는 코미디언 등 유명인들이 출연해 철봉에 매달려 풍선 터트리기, 손 안 대고 떡 먹기, 장애물 달리기 등 각종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전국 MBC를 돌며 녹화를 했다. 강렬한 사랑을 받았던 때”라고 지난해 한국아나운서클럽 인터뷰에서 이 시절을 회상했다. 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제로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아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게 카메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인은 ‘유쾌한 청백전’을 통해 보조MC로 고향 후배 이상용(1944~2025)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상용은 과거 중앙일보에 “변웅전 선배가 미국에서는 말로 웃기는 스탠딩 코미디가 인기라며 적극 권했다”고 회상했다. 2011년에는 MBC에서 50년간 가장 존경받는 아나운서이자, 아나운서실을 빛낸 선배에게 주어지는 헌정패를 받았다. 고인은 당시 소감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말이 느린 충청남도, 그 중에서도 가장 느리다는 서산·태안에서 초·중·고를 나온 처지에서 각고의 노력, 눈물겨운 노력이 없었다면 절대 아나운서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목숨을 건 비장한 각오로 임하니 목표를 성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외삼촌이 준 녹음기에 원고를 반복해 녹음하며 아나운서를 준비했다고 한다. 정치 쪽으로는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발을 들였다. 정계에 입문한 후론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이 됐다. 18대 국회에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았다. 그의 뛰어난 언변은 정치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는데, ‘DJP연합’(김대중-김종필)이라는 정치적 용어를 만들어냈다. 국회의원 재임 시절이던 2008년에는 유재석·나경은 부부의 결혼식 주례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인의 마지막 정치 행보인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로 선출됐을 땐 “야당다운 야당을 하겠다. 작은 만큼 매운 정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에 고인은 인터뷰에서 “아나운서와 정치가 두 직업 모두 말로 하는 직업이니, 정직한 사람은 통할 것이란 생각이었다. 나는 정치계에 나가서도 ‘아나운서는 거짓말 하지 않습니다’라고 유세했다”고 전했다. 후배 정치인들에게는 “상대 당을 칭찬하는 풍토를 만들면 좋겠다. 여·야가 서로를 비판하면서도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모습을 보이라”고 조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판교 자하연이다. 황지영([email protected])

2025.11.24.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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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군대서도 터졌다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군 복무 중에도 솔로 미니 2집으로 글로벌 화제성을 휩쓸고 있다. 차은우가 지난 21일 발매한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ELSE’(엘스)는 발매 당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1개 국가 및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애플뮤직에서도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콜롬비아·마다가스카르 6개 지역 차트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ELSE’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과테말라, 홍콩, 니카라과, 페루, 카타르, 대만 등 1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여전한 차은우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이어 사이프러스,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베트남 등 9개 지역 TOP5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타이틀곡 ‘SATURDAY PREACHER’(새러데이 프리처)는 칠레, 에콰도르, 과테말라,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1위를 포함해 12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TOP5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과 함께 수록곡 ‘Sweet Papaya’(스윗 파파야), ‘Selfish’(셀피시)까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 안착하며 차은우의 막강한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1년 9개월 만에 발매한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굳힌 차은우는 지난 22일 공식 SNS를 통해 타이틀곡 ‘SATURDAY PREACHER’의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며 화제성에 더욱 불을 지폈다. ‘ELSE’는 차은우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장르와 스타일을 시도한 4곡을 통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 앨범이다. 타이틀곡 ‘SATURDAY PREACHER’에서 차은우는 디스코 장르를 세련된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가성 보이스로 풀어낸 것은 물론,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표현한 차은우의 파격적인 콘셉트 변신과 신선한 바이브가 짜릿한 몰입감을 전달했다. 차은우는 24일 오후 3시 30분 판타지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타이틀곡의 퍼포먼스 비디오, 28일 같은 시간에는 수록곡 ‘Sweet Papaya’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판타지오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4.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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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고립 청소년·청년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네 번째 이야기’ 12월 2일 개최

[OSEN=최이정 기자] “홀로 외롭게 지내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은둔 고립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미리 크리스마스–네 번째 이야기’가 12월 2일 리엠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포워십 채윤성 대표는 “성탄절은 모두를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뻐하는 ‘모두를 위한 성탄절’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때로는 그 성탄의 기쁨을 잘 알지 못하고, 누리지 못하는 이들이 있기에 그들을 기억하며 ‘미리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특히 은둔·고립 청소년·청년을 돕는 단체 ‘더 유스’와 함께하며, 이들을 직접 초대해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더 유스 김재열 대표는 “홀로 외롭게 지내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리 크리스마스’ 무대에는 CCM듀오 러빔, 어쿠스틱 밴드 지예로움, 마임이스트 조인정, 중앙고 블루스카이 남성합창단, 샌드아티스트 지남규, 기타연주자 송요한 선교사 그리고 올포워십 콰이어가 함께한다. 이 사역의 취지에 공감한 리엠아트센터가 공연장을 무상으로 협찬·후원했다. 래미안제빵소, 나팔소리미디어, 91 STUDIO, 아트미디어텍, 브리딩투게더, p.Ark STUDIO가 마음을 모았다. 은둔·고립 청소년·청년들을 위해 준비되는 이번 시간은 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기억하고 응원하는 이들과 함께 선물을 준비하고 나누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뜻에 동참하길 원하는 이들은 올포워십 공식 사이트와 SNS를 통해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미리 크리스마스–네 번째 이야기’ 포스터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1.24.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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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뮤캉스’를…DJ ‘스티브 아오키’,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 키’ 무대 선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음 달 6일 열리는 DJ 페스티벌 ‘크로마 키(CHROMA KEY)’에 스티브 아오키가 헤드라이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크로마 키는 파라다이스시티가 주최·주관하는 DJ 페스티벌이다. 스티브 아오키는 2010년 DJ 매그(MAG)사가 주관하는 인기순위 ‘DJ MAG 톱 100 DJs’에 처음 랭크된 이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스타 DJ다. 방탄소년단 등 K팝 스타 앨범 제작에 다수 참여했고 린킨파크, LMFAO, 블랙 아이드 피스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음악 스트리밍 횟수는 30억회에 달할 정도다. 공연이 진행되는 곳은 파라다이스시티 내 첨단 클러빙 공연 시설을 갖춘 파티 공간 ‘크로마’다. 동시에 3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어 아시아 최대급 규모의 시설로 꼽힌다. 크로마 키 공연은 당일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 티켓은 크림(KREAM)을 통해 판매된다. 최민지(choi.minji3)

2025.11.24. 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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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버 판이라 한 권 더 샀어요”...‘표지 갈이’로 승부수 두는 출판계

양귀자의 『모순』(1998), 한강의 『채식주의자』(2007), 구병모의 『파과』(2013), 최진영의 『구의 증명』(2015)…. 지난 1년간 교보문고 소설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들 작품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책에 새 표지를 입힌 ‘리커버(recover) 판(版)’이란 거다. 한 출판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서점보다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매하는 독자가 늘면서, 신간의 생명이 짧아지고 지속적인 노출이 어려워졌다”며 “새로운 디자인으로 리커버 판을 만들어 독자들에게 소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분석처럼, 새 옷을 입은 책은 힘이 세다. 지난달 27일 한국어판 33주년, 55만부 판매 기념으로 교보문고에서 리커버 판이 나온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소설 『월든』(1993)은 출간 후 종합 베스트셀러 3위로 직행했다. 박완서 작가의 스테디셀러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의 리커버 판 역시 출간 직후 종합 베스트셀러 9위에 올랐다. 리커버 판 유행의 시초격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2013·민음사)의 2017년 리커버 판. 세계문학전집으로 나왔을 때부터 현재까지 29쇄를 찍었던 이 책은 리커버 판 중 3판(최신판)으로만 53쇄를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리커버 판 구매자는 대부분 이삼십대 여성이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팝업 ‘리딩 파티’(Reading party) 현장은 이 변화를 체감케 했다. 위즈덤하우스·안전가옥·다산북스 등 5개 출판사가 함께해 도서 400여종을 전시·판매했다. 이중 가장 큰 규모로 팝업을 진행한 위즈덤하우스와 안전가옥 모두 리커버 판으로 승부를 봤다. 팝업을 위해 출간한 새 책은 따로 없었다. ‘리딩파티’에 이들 출판사가 내놓은 한정판을 사려 방문, 실제 판매까지 이어진 독자만 주말 간 약 5000명에 달했다. 지난 8일 방문한 팝업 현장에서 만난 이승주(31) 씨는 “위즈덤하우스 팝업을 위해 부산에서 올라왔다. 구병모 작가의 『파쇄』 리커버 판을 갖고 싶어서 들렀다가, 옆의 안전가옥 부스에선 표지에 매료돼 열한 권이나 사게 됐다”며 “『파쇄』는 초판본도 가지고 있지만, 굿즈처럼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즈덤하우스는 단편 시리즈 ‘위픽’ 100권 출간을 기념해 이번 팝업을 열었다. 김소연 위즈덤하우스 스토리팀 팀장은 “책 디자인만큼 굿즈도 신경 써서 준비했는데, 굿즈보다 책이 훨씬 많이 팔렸다”며 “조예은 작가의 리커버 판은 팝업을 연 지 3일 만에 모두 동났다”고 전했다. 안전가옥은 경장편 및 단편집 시리즈인 ‘쇼-트 시리즈’의 전종(全種) 리버시블(양면) 커버 교환행사로 화제를 모았다. 기존의 쇼-트 시리즈를 가지고 오면 무료로 리버시블 커버를 바꿔주는 행사다. 김수인 안전가옥 마케터는 “지난 2월 출간한 김효인 작가의 『사랑은 하트 모양이 아니야』부터 리버시블 커버를 선뵀는데,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담아 이번 팝업에서 33권 전종으로 확대해보자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 김 마케터는 “책의 제목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좋아하는 디자인의 북커버를 구매하는 트렌드를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는 사진을 출판사 내에서 직접 골라 활용했다. 독자들이 표지의 심미성만 평가하는 건 아니다. 『그 많던 싱아는…』는 박완서 작가를 존경하면서, 본인도 여성 사진작가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이옥토 작가의 사진이 새 표지로 입혀지며 독자들의 호응을 더 많이 끌어냈다. 작품의 의도와 책에 입혀지는 새 옷의 콘셉트가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다이 웅진지식하우스 편집자는 “이옥토 작가가 실제로 (책에 나온 식물인) 싱아를 찾으러 갔다가 실패했고, 그 과정을 담은 책갈피 굿즈와 책 표지를 냈다. 이 과정을 책 소개에도 밝혔다”고 말했다. 서사가 입혀진 덕에, 2025년 리커버 판본은 박완서 작가 타계 10주년을 맞아 나온 2021년 리커버 판본에 비해 8.5배나 더 팔릴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최근엔 리커버 주기도 빨라지는 추세다. 김소연 팀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몇 주년 기념 한정판 등 명분이 커야 표지를 바꿨는데 최근 3~5년 새 영화 개봉 기념, 브랜드 협업 기념, 계절 한정판 등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디자인에 독자들이 호응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는 계속될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최혜리([email protected])

2025.11.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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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현, 담백하고 애절했다..'첫눈처럼'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규현이 계절을 노래했다. 규현은 지난 20일 EP 'The Classic'을 발매한 가운데, 21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잇달아 출연해 타이틀곡 '첫눈처럼' 컴백 무대를 꾸몄다. 무대 위 규현은 담백하면서도 애절한 보컬로 절제된 감정선을 끌어올리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 위에 쌓인 규현의 진정성 있는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에 첫눈처럼 스며들었다. 규현은 잊고 있던 감성을 소환하며 곡 몰입도를 배가했다. '첫눈처럼'은 아릿한 사랑의 기억을 계절의 흐름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계절이 순환하듯 이어지는 감정의 파노라마 속에 규현의 감미로운 보컬과 밀도 높은 표현력은 다시 한번 발라드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규현의 새 EP 'The Classic'은 클래식한 감성을 자아내는 5곡의 발라드곡으로 구성됐으며, 규현은 곡마다의 감정선을 정교하게 그려내며 발라드 본연의 미학을 전했다. 악기 본연의 소리에 집중한 정제된 사운드로 발라드가 가진 깊이를 되새겼다는 평이다. 이에 국내외 차트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The Classic'은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전 세계 10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첫눈처럼' 역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멜론 HOT100 상위권에 안착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 규현은 오는 12월 19~21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2025 규현 (KYUHYUN) Concert 'The Classic''을 개최한다. 해당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규현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오케스트라 편성을 더해 한층 풍성한 연말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각 음악방송 갈무리.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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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컬래버 공연 'youTopia' 성료..국경 초월 교감

[OSEN=선미경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국경을 초월한 컬래버레이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22~23일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열린 컬래버레이션 공연 'youTopia vol.2 "Dragon Pony X KAMI WA SAIKORO WO FURANAI" - SEOUL'(이하 'youTopia')에 참석했다. 'youTopia'는 이상향을 테마로 한 기획 공연이다. 일본 티켓 플랫폼 및 공연 기획사 피아가 선정한 한국 밴드 드래곤포니와 일본 밴드 카미와 사이코로오 후라나이가 한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했다. 미발매 자작곡 'ROCKSTAR'로 오프닝을 연 드래곤포니는 기존과 달라진 세트리스트로 색다른 매력을 안겼다. 드래곤포니는 공연 내내 불완전한 소년들의 뜨거운 외침이 고스란히 담긴 파워풀한 밴드 퍼포먼스로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을 과시했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록킹한 사운드 속에 청량함이 묻어나는 곡들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마음껏 해방시키는 곡들까지, 10곡 이상의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선곡으로 자유분방한 록 밴드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공연 취지에 걸맞게 드래곤포니는 카미와 사이코로오 후라나이의 보컬 야나기타 슈사쿠와 함께 그들의 대표곡 'キラキラ(키라키라)'를 열창해 음악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도 했다. 공연이 끝난 뒤 야나기타 슈사쿠는 "인생 TOP3에 들어갈 정도로 너무 좋은 공연이었다. 드래곤포니의 공연은 보는 것만으로도 땀이 나고, 흥분됐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드래곤포니는 최근 독일 'K-인디 온 페스티벌(K-INDIE ON Festival)', 베트남 'Korea Spotlight 2025'에 이어 국내와 일본에서 개최되는 'youTopia'에도 잇달아 출격하며 글로벌 무대로 활동 반경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 국내외 주요 페스티벌을 섭렵하며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K-밴드씬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드래곤포니는 오는 2026년 1월 16일 도쿄에서 컬래버레이션 공연 'youTopia'를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PIA LIVE CREATIVE CORPORATION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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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로 쓴 ‘안방의 문학’·말모이 원고,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한글로 기록된 여성들의 안방 문학인 ‘내방가사(內房歌辭)’와 일제강점기 모국어 운동의 산물인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나선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1일 두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국제목록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9월 19일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내 후보로 각각 선정됐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 등을 거쳐 2027년 상반기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내방가사’로 묶여 신청된 567건의 작품은 1794년부터 1960년대 말에 걸쳐 모두 여성이 창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삶의 애환부터 사회 비판까지 기존 역사 기록에서 충분히 조명하지 못한 여성의 증언이 담겼다. 18~19세기 여성들은 한글로 줄글을 쓴 형태의 내방가사를 베껴 쓰거나(필사) 낭송하는 과정에서 문자 습득과 가사 창작 기회를 얻었다. 국가유산청은 “다양한 계층의 여성이 문학 공동체를 형성하고, 자발적으로 창작과 전승의 주체로 활약했음을 입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2021년 한국국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기획전 ‘내방가사, 이내말삼 들어보소’가 계기가 돼 이듬해 ‘내방가사’의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공동 등재가 이뤄졌다. 이후 담양·안동·예천·상주·김해 등 각지의 소장처를 조사하고 한국가사문학관 등 9개 기관 협력으로 이번 등재 신청이 성사됐다. 한글박물관 측은 “지역의 숨겨진 한글문화유산을 국가 주도로 발굴하고 그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사례로서 문화의 균형 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등재 신청하는 ‘근대 한국어 사전 원고’는 일제강점기 모국어를 보존하고 민족 정체성 확립의 노력을 증언하는 한글유산이다. 한글박물관이 소장한 ‘말모이원고’ 1책과 한글학회, 독립기념관, 동숭학술재단에서 소장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 18책이 포함됐다. ‘말모이 원고’는 1910~1912년께 주시경 선생과 제자 김두봉 등이 집필한 대한민국 최초의 근대 국어사전 원고다. ‘ㄱ~갈ㅤㅈㅠㄱ’까지 수록된 1권만 전해진다. 19세기 말 개항을 거치며 근대 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여야 했던 당시 지식인들은 한글을 기반으로 한 통일된 국어 체계의 필요성을 자각했다. 이에 우리말의 표기·문법·어휘를 정비하기 위한 근대식 사전 편찬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고 ‘말모이 원고’는 일차적인 성과였다. 이 원칙과 정신은 조선어학회에서 집필한 ‘조선말 큰사전 원고’로 이어져 근대 국어학 연구의 결실을 증명하고 있다. 이번 등재 신청엔 1930년대부터 1942년까지 작성한 원고만 포함됐다. 국가유산청은 “모국어를 보존하고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모국어 운동의 산물로서, 한자 중심에서 한글 중심으로의 언어생활 변화와 문맹 퇴치, 교육 기회 확대에 기여하였다는 점에서 중요성을 지닌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세계기록유산은 유네스코가 전 세계에 있는 서적(책), 고문서, 편지 등 귀중한 기록물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2년마다 선정하고 있다.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처음 등재한 뒤 올해 제주 4·3 기록물·산림녹화 기록물을 추가해 총 20건을 대표 목록에 올렸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5.11.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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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진, 전무후무 1인 18역 소화한 연극 '라이오스' 전석 매진 속 성료

[OSEN=선미경 기자] 배우 전혜진이 1인 18역에 도전한 연극 ‘라이오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혜진은 지난 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상연된 '안트로폴리스Ⅱ – 라이오스’(ANTHROPOLIS Ⅱ – Laios / 작 롤란트 쉼멜페니히, 각색연출 김수정)에서 라이오스를 포함한 총 18명의 인물을 오롯이 홀로 소화해 내며 작품을 이끌었다.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라이오스’는 무대에 오른 단 한 사람, 전혜진에 의지해 105분 간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연기의 대향연으로 입소문의 중심에 서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라이오스’는 롤란트 쉼멜페니히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자 국내 초연작으로 연극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바. 특히 ‘라이오스’의 유일한 출연자인 전혜진이 펼쳐내는 1인 18역 열연은 ‘전혜진의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절로 터져 나올 정도로 감탄을 자아냈다는 평이다. “안녕하세요, 전혜진입니다”라는 담백한 인사말을 건네며 무대 위에 오른 전혜진은 시작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내려놓고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캐릭터에 몰입해 나갔다. 나이 든 라이오스가 되는가 싶더니 20대의 라이오스로 돌변해 관객에게 말을 건넸고 이후에는 이오카스테, 크리시포스, 오이디푸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신화 속 인물로 변신해 한시도 지루할 틈 없는 연기를 펼쳐냈다. 또한 ‘라이오스’를 통해 미성의 소년에서 진한 사투리를 구사하는 테베의 노인 연기까지 연기 스펙트럼을 무한대로 확장시킨 전혜진은 관객들을 스토리의 소용돌이에 함께 휩쓸리게 했다. 인터미션 없이 진행된 105분의 공연이지만 전혜진은 계단으로 디자인된 무대 위를 성큼성큼 오르내리고 오토바이를 타고 무대를 누비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공연장에 거대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지치지 않는 호흡과 발성에 공연장은 그야말로 전혜진의 놀이터가 된 듯 그가 만들어 낸 흐름에 좌우됐다. 10여 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만큼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전혜진은 상상 그 이상의 연기력으로 “인생에서 처음 느껴보는 충격”, “이게 진짜 연기 차력쇼임”, “연기 잘하는 배우인 걸 알고 봤는데도 진짜 잘했다” 등 쏟아지는 호평 속에 무사히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라이오스’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전혜진은 곧바로 차기작인 ‘신입사원 강회장’ 준비에 들어간다. 전혜진은 ‘신입사원 강회장’에서 하나에 꽂히면 물불 가리지 않는 목표지향적 성격의 소유자이자 어릴 때부터 쌍둥이 동생과 싸우며 자란 덕에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강재경 역을 맡았다. /[email protected] [사진]국립극단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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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관·해골, 왜 그렇게 그렸을까…DDP 전시로 읽는 바스키아 코드

" 바스키아는 미술사와 시각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었고, 그림을 통해 과거를 생생하게 그리는 데 탁월했다. " 1982년부터 바스키아 개인전을 열었던 화상 래리 거고지언의 말이다. 바스키아(1960~88)가 세상을 뜬 게 28세, 일찌감치 그를 알아봤던 이들은 여전히 현역이다. 화가로 활동한 건 단 7년이었지만 바스키아는 3700점 넘는 그림을 남겼다. 그는 왜 그리 그렸으며, 뭘 그렸을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의 주제는 기호와 상징이다. 세 가지 키워드로 미리 보는 바스키아 특별전 주요 작품들-. ━ 그레이의 해부학 8세 되던 1968년, 교통사고를 당했다. 팔이 부러지고, 비장을 제거해야 했다. 입원해 있는 한 달 간 어머니가 준 『그레이 인체 해부학(Henry Gray’s Anatomy of the Human Body)』 책을 봤다. 1858년 초판 발행된 해부학의 고전이다. 이때 본 인체 이미지는 바스키아의 짧은 생을 지배한다. 그의 그림엔 해골, X선 촬영한 듯 뼈가 비치는 인체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20대 초반 활동하던 밴드 이름도 ‘그레이’, 다락방에서 연습하던 바스키아가 문득 바닥에 드러누워 그레이의 해부학 문구를 낭송했다는 회고담도 전해진다. ‘살과 영’은 두 개의 패널에 그린 대작이다. 1983년 완성 직후 컬렉터 돌로레스 오르먼디 노이만이 1만 5000달러(약 2214만원)에 사들여 35년 넘게 간직했다. 노이만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유진 오르먼디의 조카다. 1980년대 뉴욕의 신진 예술가들을 적극 지원한 노이만은 이 그림을 두고 “바스키아의 개인적인 로제타 스톤”이라고 말했다. 로제타 스톤은 이집트의 로제타에서 발견된 비석, 같은 내용이 이집트 상형문자와 그리스 문자로 적혀 있어 상형문자 해독의 실마리가 됐다. 온통 뼈와 장기로 그득한 그림이다. 골반과 대퇴골을 그리고 저작권 기호를 붙여 ‘대퇴골ⓒ(femurⓒ)’이라고도 적었다. 쉽게 상처 입는 삶 속에서 바스키아는 죽음에 대한 강박, 인간의 유한성을 화폭에 남김없이 소진하고 갔다. 그림은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3070만 달러(약 453억원)에 팔렸다. 미국 파커 재단에서 대여해 DDP에 전시했다. ━ 흑인 영웅 " 그림을 시작하고 그걸 완성하죠. 작업 중엔 예술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요. 삶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하죠.”(독일 잡지 ‘마천루(Wolkenkratzer)’와의 인터뷰, 1986) " ‘작품 제작은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바스키아는 이렇게 답했다. 그림 그릴 때 생각한다는 삶은 어떤 삶일까? 그의 그림엔 흑인으로서의 삶이 많이 담겨 있다. 예술계에서 드물게 성공한 흑인이었지만, 뉴욕 거리에서 택시 잡기도 어려울 만큼 인종 차별에 시달렸다. 20대 바스키아는 그림으로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나” 자주 물었다. 리움미술관 소장의 ‘무제(검은 인물)’도 그렇다. 크게 둘로 분할된 화면에서 맨 먼저 눈에 띄는 건 오른쪽 검은 인물. 권투 선수 같은 복장이다. 그림자처럼 검은 몸 위에 흰 선으로 척추ㆍ갈비뼈 등 골격을 표현했다. 왼쪽에는 사회 불평등을 상징하듯 천칭을 그려 넣었다. 바스키아 그림에는 흑인 영웅이 반복해 등장한다. 권투의 무하마드 알리, 조 프레이저, 야구의 행크 에런, 재키 로빈슨, 재즈의 찰리 파커, 엘라 피츠제럴드도 화폭에 담았다. ━ 왕관 바스키아의 서명과도 같은 상징이 된 왕관, 무슨 의미일까? 이번 전시를 비롯해 바스키아 전시를 35번 넘게 기획한 디터 부흐하르트 박사는 “우리가 중요한 문장에 밑줄을 치듯 바스키아는 왕관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예술가와 운동선수 등 그가 그리는 인물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자신의 우상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자 하는 젊은 예술가의 존재 증명”이라고도 덧붙였다. ‘에이원의 초상, 일명 왕’(1982)의 주인공은 뉴욕의 그라피티 아티스트 앤서니 클락이다. 클락의 별명이 에이원(A-One)이었다. 스물두 살 바스키아는 친구이자 동료 예술가를 거리의 왕으로 추앙했다. 화려한 빨간 바지에 검은 몸통, 가면처럼 얼굴 전체를 뒤덮은 황금색 왕관의 색감이 두드러진다. 이렇게 바스키아는 행크 에런이나 마일스 데이비스 못잖은 흑인 영웅 코스모스에 앤서니 클락도 추가했다. 다 읽었다면 이제, 현대미술의 왕을 만나러 갈 차례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 서비스 ‘더 중앙 플러스’의 ‘The Art 멤버십’ 가입 링크로 이동한다. 바스키아 특별전을 최저가에 볼 수 있다. 가입자들께는 더 중앙 플러스 구독권과 함께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초대권을 드린다. 초대권은 전시 종료일인 내년 1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권근영([email protected])

2025.1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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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DREAM, 역시는 역시다!..10연속 밀리언셀러 등극[공식]

[OSEN=선미경 기자]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10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NCT DREAM은 지난 17일 발매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Beat It Up’(비트 잇 업)으로 오늘(24일) 발표된 한터차트 주간 음반 차트에서 1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강력한 파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로써 NCT DREAM은 정규 1집 ‘맛 (Hot Sauce)’부터 리패키지 ‘Hello Future’(헬로 퓨처), 정규 2집 ‘Glitch Mode’(글리치 모드)와 리패키지 ‘Beatbox’(비트박스), 겨울 스페셜 앨범 ‘Candy’(캔디), 정규 3집 ‘ISTJ’(아이에스티제이), 앨범 ‘DREAM( )SCAPE’(드림이스케이프), 정규 4집 ‘DREAMSCAPE’(드림스케이프),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고 백 투 더 퓨처), 그리고 미니 6집 ‘Beat It Up’까지 10연속 밀리언셀러 쾌거를 이뤘다. 또 ‘Beat It Up’ 앨범에 대해 외신의 호평도 이어져,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클래시(CLASH)는 “NCT DREAM이 가장 잘하는 모든 요소를 빈틈없이 담아낸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팀의 정체성과 음악적 강점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며, 데뷔 초부터 이어 온 NCT DREAM만의 에너지와 성숙한 감성이 정교하게 응축돼 있다”라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 매거진 유포리아(EUPHORIA) 역시 “여섯 개의 트랙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강렬한 훅을 함께 외치고 있고, 또 다른 순간에는 서정적인 발라드에 자연스레 마음이 기울게 된다. K팝 대표 그룹다운 완성도로 음악 팬들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앨범”이라고 칭찬했다. NCT DREAM의 미니 6집 ‘Beat It Up’은 동명의 타이틀곡 ‘Beat It Up’을 포함한 총 6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주요 음반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 일본 레코쵸쿠 데일리 앨범 랭킹 1위,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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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서울서 콘서트 투어 'MUSEUM' 성공적 포문..음악 세계 확장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이 서울에서 콘서트 투어의 성공적인 첫 시작을 알렸다. 문별은 지난 22~23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문별 (Moon Byul) CONCERT TOUR [MUSEUM : village of eternal glow]'(이하 'MUSEUM')를 개최했다.  'MUSEUM'은 '영원히 빛나는 마을'이라는 부제 아래, 팬들은 마을 곳곳에 배치된 문별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가며 그의 확장된 음악 세계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했다. 문별은 '우린 어느 별에서 떨어져 둘이 됐을까? (Satellite)', 'TOUCHIN&MOVIN', 'G999 (Feat. 미란이)' 등 오프닝부터 기발매곡을 새롭게 편곡한 무대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어진 세트리스트 속에서 문별은 따뜻함, 그리움, 설렘까지 다양한 감정을 노래했다. 문별은 또한 최근 발매한 미니 4집 'laundri'의 수록곡 'DRIP', 'Chocolate Tea', 'Over You', 'Da Capo'를 최초 공개하기도 했다. 이 중 'DRIP'과 'Da Capo'는 안무까지 더해 팬들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문별의 팬 사랑을 엿보게 했다. 특히 문별은 '너나 해 (Egotistic)', 'Mr.애매모호', 'Decalcomanie (데칼코마니)' 등 마마무의 히트곡 16곡을 약 6분으로 압축한 랩 메들리도 선보여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문별은 리드미컬한 래핑으로 원곡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문별은 "별똥별(팬덤명)의 불빛이 영원히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제 곁에 머물러 달라"라고 팬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문별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 싱가포르, 12월 14일 마카오, 12월 20일 가오슝, 2026년 1월 17~18일 도쿄, 1월 24일 타이베이에서 콘서트 투어 'MUSEUM'을 이어간다. /[email protected] [사진]알비더블유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11.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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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삭·미티·OmO·Agenda, 킨더라운지 11월 신보 공개

[OSEN=김채연 기자]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운영하는 ‘킨디라운지’는 11월, 깊어가는 계절의 공기와 어울리는 네 편의 신보를 소개한다. 먼저 홍이삭은 11월 12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헬로, 굿바이. (Hello, goodbye.)'를 발매했다. 지난 2월 미니앨범 'The Lovers Note' 이후 약 9개월 만의 신곡으로, '안녕, 잘 지내.'와 '나의 작은 마을'g 두 곡이 수록되었다. 이별 후 복잡한 감정과 자기 내면의 갈등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번 작품은, 따뜻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홍이삭 특유의 여유로운 보컬이 어우러져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한다.  미티(MITI)는 첫 G-Funk 스타일의 싱글 'socks'를 통해 도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였다. R&B/Soul을 기반으로 한 펑키한 사운드는 듣는 이의 몸을 절로 움직이게 하고, '양말'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무난한 기준에 순응하는 사회를 향해 경쾌하게 일침을 날린다.  여성 2인조 밴드 OmO(오모)는 11월 18일 다섯 번째 싱글 ‘오마주’를 발매했다. 이 곡은 동경의 대상이 되어버린 타인을 따라하며 자신을 잃어가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되짚고, 그 불완전한 시간에 대한 헌사이자 위로로 완성됐다. OmO(오모)는 이번 곡을 통해 불완전함 속에서도 온전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단순한 사운드를 넘어서는 성장의 기록을 남겼다. 11월 19일에는 싱어송라이터 Agenda가 프로듀서 Whyahyun과 함께한 새로운 싱글 'gill'을 공개했다. 바람을 피우는 연인을 감당해내는 자신의 모습을 물 밖에서 호흡을 버거워하는 물고기에 비유한 이 곡은, 부드럽고 정제된 보컬 위에 감각적인 가사와 Whyahyun의 신선한 사운드 프로덕션이 더해져 독특한 청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8월 발매된 첫 정규 앨범 이후 선보이는 첫 싱글로서, Agenda의 내밀한 감성과 예술적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는 작품이다. 한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음악창작소와 함께 지난 11월 15일 ‘2025 제주 뮤직 위켄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5회를 맞은 본 행사는 세미나, 쇼케이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지역 음악 생태계의 가능성과 창작 기반 확장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교류의 장을 이뤘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11.2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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