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베리베리 멤버 호영이 입대한다. 17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호영이 오는 11월 27일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는 “훈련소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으며, 입소식은 다수의 군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안전을 위해 팬 여러분의 현장 방문 및 대체 복무 근무지 방문은 삼가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호영은 지난 2023년 10월 심리적 불안 증세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호영은 활동 중단 후 다시 팀에 복귀하지 못하고 입대하며 공백기를 더 길게 가져가게 됐다. 한편, 베리베리는 내달 1일 네 번째 싱글 앨범 ‘Lost and Found’를 발매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17. 3:19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대작 ‘트리스탄과 이졸데’가 다음달 4~7일 국내에서 초연된다. 그간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일부를 축약한 콘서트 오페라는 있었지만 휴식시간까지 총 6시간에 걸친 전막이 한국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다. 17일 서울 소공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우리 오페라단이 몇 해 동안 꾸준히 쌓아온 바그너 제작기의 정점이자 한국 오페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오페라 ‘탄호이저’를 시작으로 바그너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현대음악의 시작에 결정적 영향을 준 바그너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총 3막에 걸쳐 아일랜드 공주인 이졸데와 기사 트리스탄의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아일랜드 공주 이졸데는 마르케 왕과 정략 결혼하기 위해 콘월 성에 가는 도중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호위무사 트리스탄과 사랑에 빠진다. 이들의 사랑은 결국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이번 공연에선 바그너 음악의 정수를 구현하기 위해 바그네리안(바그너의 숭배자)이 환호할만한 전문가들이 뭉쳤다. 연출을 맡은 스위스 출신 슈테판 메르키는 2023년 코트부스 국립극장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선보이며 유럽 전역에서 주목 받았다. 트리스탄 역에는 스튜어트 스켈톤과 브라이언 레지스터, 이졸데 역에는 캐서린 포스터와 엘리슈카 바이소바가 각각 더블캐스팅 됐다. 스튜어트 스켈톤은 베를린 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도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협연한 바 있다. 캐서린 포스터는 11년 연속으로 독일 바이로이트에서 매년 열리는 바그너 오페라 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캐서린 포스터는 “그간 바그너의 작품을 꾸준히 해왔지만, 세 번 정도 무대에 선 뒤에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맘 먹을 정도로 어려운 작품”이라며 “그러나 자신이 갇힌 새장에서 끊임없이 벗어나길 바라는 이졸데를 연기하며 내 내면을 거울처럼 비춰보는 경험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브랑게네 역에 톤 쿰메르볼드와 김효나, 쿠르베날 역에 레오나르도 이와 노동용이 더블캐스팅 됐다. 음악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서울시향이 오페라를 연주하는 건 13년만이다. 연출이나 무대 의상 등은 현대적으로 각색된다. 1막의 무대는 거대한 우주선 형태로 그려진다. 이에 대해 슈테판 메르키 연출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죽음을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해석, 원작의 바다 위 항해 장면을 우주로의 여정으로 표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상 또한 우주복, 방어복, 해군복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공연 시간은 휴식시간까지 총 6시간으로 예상된다. 1~3막이 각각 90분, 중간의 인터미션은 각각 40분, 30분이다. 이번 공연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바그너의 작품은 한 번 들으면 온종일 사람을 놔주지 않는 ‘마약’ 같은 음악”이라며 “반드시 공연에 와서 음악의 한 일부가 돼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최민지(choi.minji3)
2025.11.17. 3:10
[OSEN=김나연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 홍중이 생일을 맞아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홍중과 에이티니(공식 팬덤명)가 함께한 '2025 글로벌 6K 마라톤' 버추얼런 캠페인이 글로벌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캠페인은 월드비전 '2025 글로벌 6K 마라톤' 공식 모델로 활동 중인 홍중이 자신의 생일인 11월 7일을 기념해 팬들과 함께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마련한 '홍중6K 스페셜런'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지난달 캠페인 신청을 받은 후 국내외 팬 약 4천 명이 참여해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6km를 달린 뒤 SNS를 통해 인증했다. 참여자들에게는 홍중 버전의 디지털 배번호와 포토카드, 모닝콜 음성, 러닝 플레이리스트, 참가 확인증 등 특별 리워드가 제공됐으며, SNS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기가 더해졌다. 특히 올해는 한국뿐만 아니라 월드비전 싱가포르와 연계해 동시에 진행되면서 더 많은 글로벌 팬과 시민이 함께하는 나눔의 장으로 확산됐다. 참가비는 1인당 11700원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인 총 6천만 원의 후원금은 전액 월드비전에 기부됐다. 전달된 후원금은 아프리카 지역 아동의 안전한 식수 확보와 위생 환경 개선을 위한 글로벌 식수 지원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홍중은 2022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하며 국내 아동 꿈 지원사업 '꿈날개클럽'을 비롯해 가족돌봄청소년 지원, 잠비아 식수 지원 등 국내외 아동을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에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약 3400명의 팬과 함께 첫 번째 '글로벌 6K 마라톤' 버추얼런을 진행해 총 6천만 원을 기부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팬들과 함께 '글로벌 6K 마라톤' 버추얼런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친 홍중은 "팬들과 같은 마음으로 달리며 '함께라서 가능한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고, 이번에도 마음을 모아준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식수와 위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아동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또한 "작년에 이어 생일을 나눔으로 이어주신 홍중님과 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함께 달리며 모은 이 따뜻한 마음들이 아이들에게 희망으로 전해질 수 있도록 월드비전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월드비전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17. 2:30
[OSEN=김나연 기자] 가수 원호(WONHO)가 비하인드를 통해 깊은 '팬 사랑'을 뽐냈다.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6일 오후 8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원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신드롬(SYNDROME)' 컴백 첫 주 활동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음악 방송과 팬사인회 등 다양한 활동에 임하는 원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원호는 '뮤직뱅크' 출연을 위해 방송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이렇게 해야 흡수가 잘 된다고 들었다"라며 팩을 붙인 얼굴을 두드리는 모습으로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원호는 "앨범 발매가 실감이 잘 안 난다. 무대 위에서 위니(공식 팬덤명)를 만날 때 실감이 날 것 같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연습을 많이 했지만 혹시 실수할까 봐 걱정된다"라고 덧붙이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곡 '이프 유 워너(if you wanna)' 사전 녹화 무대에 오른 원호는 걱정이 무색하게 완벽한 라이브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심을 사르르 녹였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이른 시간부터 현장을 찾아준 팬들과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원호가 역조공 선물로 준비한 분식 트럭도 공개됐다. 떡볶이, 어묵, 순대, 튀김까지, 든든한 구성의 따끈따끈한 음식이 원호의 깊은 '팬 사랑'을 실감케 했다. 원호는 음악 방송 퇴근길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자신의 팬들을 바로 찾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을 발견한 그는 창문을 내리고 힘차게 손을 흔들며 "와줘서 고마워"라는 인사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17. 2:28
[OSEN=김나연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글로벌 대세' 입지를 굳혔다. 싸이커스는 지난 16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미니 6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HOUSE OF TRICKY : WRECKING THE HOUSE)'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레킹 더 하우스'는 싸이커스가 데뷔 이래 꾸준히 구축해 온 '하우스 오브 트리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완결편으로, 타이틀곡 '슈퍼파워(SUPERPOWER) (Peak)'를 통해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만의 에너지로 한계를 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해당 앨범은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 32만 장 이상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이는 전작 미니 5집의 초동 판매량 2배에 달하는 수치이자 자체 최고 기록으로, '5세대 보이그룹 대표주자' 싸이커스를 향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특히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한터차트 실시간 피지컬 앨범 차트, 써클차트 데일리 리테일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애플뮤직 톱 앨범 차트에도 진입했다. 이후 한터차트 위클리 피지컬 앨범 차트 5위, 써클차트 위클리 앨범 차트 4위, 위클리 리테일 앨범 차트 7위까지 다양한 주간 음반 차트를 석권해 인기를 증명했다. 타이틀곡 '슈퍼파워' 또한 벅스 실시간 차트 2위를 비롯해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인스타그램 인기 상승 오디오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음반과 음원 모두 글로벌 차트에서 높은 순위에 안착해 저력을 보여줬다. '슈퍼파워'의 에너제틱한 비트 속 에너지 드링크를 따서 마시는 포인트 안무도 화제를 모았다. 싸이커스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담긴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 뷰를 달성, '보고 듣는 에너지 드링크'로 불리며 글로벌 팬들의 에너지를 풀 파워 충전시켰다. 기세를 몰아 싸이커스는 음악 방송에서 수록곡 '아이코닉(ICONIC)' 무대까지 선보이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이 외에도 독특한 애니메이션 연출이 돋보이는 비주얼라이저, 강렬하고 매혹적인 춤선이 담긴 퍼포먼스 비디오를 비롯해 프로듀싱 팀 이드너리(Eden-ary)와 함께한 '슈퍼파워' 리믹스 앨범으로 색다른 무드를 선사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글로벌 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올해 멤버 정훈이 약 2년 만에 팀 활동에 복귀해 10인 완전체가 된 싸이커스는 두 장의 앨범과 월드 투어를 통해 글로벌 팬덤을 한층 더 견고하게 확장했다. 국내를 넘어 'K팝 대표주자'로 우뚝 선 이들이 계속해서 이어갈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KQ엔터테인먼트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17. 2:27
[OSEN=김나연 기자] 가수 박서진이 2025-26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네임 이즈 서진’으로 전국 각지의 팬들을 찾아간다. 박서진의 대세 행보는 다가올 연말연시에도 계속된다. 그는 2025-26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네임 이즈 서진’을 개최, 많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번 전국투어 ‘마이네임 이즈 서진’은 지난 4월 열띤 환호 속에서 성료한 단독 콘서트 ‘NEW:BEGIN’ 이후 약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공연인 만큼, 무대 위 박서진을 기다려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제껏 박서진은 수많은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증명해왔다. 매력적인 보이스와 깊이 있는 가창력은 묵직한 울림을 안겨줬는가 하면, 화려한 퍼포먼스를 통해서는 두 눈을 즐겁게 만드는 등 그야말로 오감만족 공연을 펼쳐왔던 것. 박서진은 탄탄한 실력을 기반으로 ‘대세 트로트 가수’ 이름값을 제대로 해낸 가운데, ‘마임네임 이즈 서진’을 향한 관심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그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더욱 무르익은 음악적 감성, 확장된 스펙트럼 그리고 시간을 순간 삭제할 볼거리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박서진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표곡과 신곡의 조화가 돋보이는 세트리스트는 물론, 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구상하는 등 ‘마이네임 이즈 서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후문. 그는 다채로운 코너를 통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끊임없이 교감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겨울을 뜨겁게 달굴 박서진 2025-26 전국투어 콘서트 ‘마이네임 이즈 서진’은 12월 27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더불어 티켓 예매는 오는 11월 24일 오후 8시부터 티켓 예매 사이트 NHN티켓링크에서 가능하며, 각 지역별 공연 일정은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장구의신컴퍼니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17. 2:16
[OSEN=지민경 기자]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약칭 연제협)가 '드림콘서트 in 홍콩'과 관련해 국내 연예 기획사 nCH엔터테인먼트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연제협은 17일 "본 협회는 '드림콘서트 in Hong Kon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었으나, 최근 한국 내 공영 방송국 MBC와 계약된 대리 업체인 nCH Entertainment가 일으킨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상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공식적으로 보고 드린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제협 측은 최근 nCH가 사실과 다른 주장을 MBC를 통해 한국 내 K-POP 아티스트 및 주요 기획사들에 전달하고 있다며 ▲2026년 2월 7-8일에 Kai Tak Sports Park(이하 KTSP)가 MBC의 '쇼! 음악중심'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는 허위 주장 ▲드림콘서트 측이 확보한 대관 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 유포 ▲아티스트 및 기획사들에게 "KTSP는 우리에게 줄 것"이라는 식의 혼란을 유발하는 발언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제협은 "특히 nCH는 지난 10월 13일 KTSP로부터 '해당 날짜는 대관 불가이며 계약자는 Changsha'라는 공식 확인 이메일을 받고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KTSP는 11월 12일 다시 한번 공문을 통해 대관 불가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로 인해 여러 주요 아티스트 기획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정상적인 아티스트 섭외 및 계약 진행에 실질적인 방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연제협은 프롬엔터테인먼트와 국 내 관련 아티스트 기획사 및 MBC·nCH 측에 다음의 공식 증빙을 일괄 전달했으며, 상황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MBC의 주요 관계자와 직접 대면미팅을 통해 위의 모든 증빙을 현장에서 제시하였고, 사실관계 설명을 명확히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백한 자료 제시에도 불구하고, MBC는 "nCH가 홍콩에서 사실 확인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동일한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다고. 결국 연제협은 "MBC와 계약된 nCH엔터테인먼트의 반복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로 인해 '드림콘서트 in 홍콩' 프로젝트 운영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한 바, 프롬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 형사 고소장 제출했다"고 전했다. 다음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하고 프롬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드림콘서트 in 홍콩' 관련해 추가 공식 입장을 안내드립니다.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 단체로, 1995년부터 30년 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급 K-POP 공연 드림콘서트(Dream Concert)를 매년 주최해 왔습니다. 본 협회는 '드림콘서트 in Hong Kong'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었으나, 최근 한국 내 공영 방송국 MBC와 계약된 대리 업체인 nCH Entertainment가 일으킨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방해 상황에 대해 아래와 같이 공식적으로 보고 드립니다. ■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 발생 현황 최근 nCH는 다음과 같은 사실과 다른 주장을 MBC를 통해 한국 내 K-POP 아티스트 및 주요 기획사들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 2026년 2월 7-8일에 Kai Tak Sports Park(이하 KTSP)가 MBC의 '쇼! 음악중심'을 위해 예약되어 있다는 허위 주장 • 드림콘서트 측(연제협/드림콘서트월드투어 주관사 프롬엔터테인먼트 / '드림콘서트 in 홍콩'의 프로모터 Changsha Liu Jiu Culture)이 확보한 대관 일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 유포 • 아티스트 및 기획사들에게 "KTSP는 우리에게 줄 것"이라는 식의 혼란을 유발하는 발언 지속 특히 nCH는 지난 10월 13일 KTSP로부터 '해당 날짜는 대관 불가이며 계약자는 Changsha'라는 공식 확인 이메일을 받고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KTSP는 11월 12일 다시 한번 공문을 통해 대관 불가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 주요 아티스트 기획사들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정상적인 아티스트 섭외 및 계약 진행에 실질적인 방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 즉각적인 사실 확인 및 증빙 공유 조치 연제협과 프롬엔터테인먼트는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 내 관련 아티스트 기획사 및 MBC·nCH 측에 다음의 공식 증빙을 일괄 전달하였습니다. • KTSP와 Changsha Liu Jiu Culture 간 체결된 공식 대관 계약서 • 공식 계약금 송금증 및 입금 확인서 • KTSP와 주고받은 모든 공식 이메일 • KTSP에서 nCH에 직접 발송한 '해당 날짜의 계약자는 Changsha임'이라는 공식 확인 공문 또한 상황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MBC의 주요 관계자와 직접 대면미팅을 통해 위의 모든 증빙을 현장에서 제시하였고, 사실관계 설명을 명확히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명백한 자료 제시에도 불구하고, MBC는 "nCH가 홍콩에서 사실 확인 중이니 기다려 달라"는 동일한 답변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 '드림콘서트 in Hong Kong' 주관사의 공식 법적 조치 MBC와 계약된 nCH엔터테인먼트의 반복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업무방해로 인해 '드림콘서트 in 홍콩' 프로젝트 운영에 중대한 손해가 발생한 바, 프롬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정식 형사 고소장 제출 하였습니다. ■ 향후 계획 및 프로젝트 진행 상황 본 사안이 K-POP 산업과 국제 공연 운영에 미칠 영향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지연 없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 아티스트 기획사들은 현재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협회·프롬엔터테인먼트·Changsha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관계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아티스트 섭외 절차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거·계약·공문 등 모든 근거는 협회·프롬엔터테인먼트·Changsha 측에 명확히 확보돼 있습니다. 당사는 빠른 시일 내 본 사안을 종결하는 것을 목표로 전 행정·법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종 라인업 확정 또한 예정대로 진행 중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30년간 이끌어온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 '드림콘서트 in 홍콩'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조치를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 제공과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1월 17일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17. 2:13
[OSEN=김채연, 김나연 기자] 아이브 안유진이 4년 연속 '가요대전' MC 자리를 지킨 가운데, 데이식스 영케이와 NCT DREAM 재민이 새 진행자로 합류했다. 17일 OSEN 취재 결과, 아이브 안유진과 데이식스 영케이, NCT DREAM 재민이 '2025 SBS 가요대전 with 빗썸(이하 '2025 SBS 가요대전')'의 MC로 낙점됐다. 아이브 안유진은 NCT 도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가요대전'의 MC로서 진행을 도맡아 왔다. 그런 그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MC로 낙점되며 4년째 '가요대전'을 이끌어 가게 됐다. 이로써 안유진은 6회 연속 'SBS 가요대전' MC 발탁이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명실상부 '가요대전'의 얼굴로 자리매김한 만큼 그는 한층 더 성장한 여유롭고 능숙한 진행으로 '2025 SBS 가요대전'의 중심축 역할을 할 예정이다. 다만 NCT 도영의 경우 '가요대전' 직전인 오는 12월 8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바. 이에 따라 MC 교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면서, 그 빈자리를 채울 주인공이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데이식스 영케이, NCT DREAM 재민이 NCT 도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을 대신해 새로운 '가요대전' MC로 발탁됐다. 영케이의 경우 MBC 라디오 '아이돌 라디오 시즌1',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 DJ를 통해 안정적인 진행력을 뽐내왔던 만큼 '4년차 베테랑' 안유진과 함께 차분하고 깊이 있는 진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재민의 경우 이번 '가요대전'을 통해 데뷔 첫 MC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밝은 에너지와 발랄한 분위기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진행자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안유진이 영케이, 재민과 만나 보여줄 색다른 3MC 케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음악적 감성, 예능감, 청춘 에너지가 조화를 이루는 이들 세 사람이 '가요대전' 특유의 젊고 트렌디한 무드를 완성하며, 2025년 K-POP의 화려한 피날레를 책임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2025 SBS 가요대전'은 'Golden Loop'를 주제로,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TOMORROW X TOGETHER(투모로우바이투게더), ENHYPEN(엔하이픈), IVE(아이브), LE SSERAFIM(르세라핌), BOYNEXTDOOR(보이넥스트도어),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 RIIZE(라이즈), NCT WISH(엔시티 위시), BABYMONSTER(베이비몬스터), ALLDAY PROJECT(올데이 프로젝트)에 이어 2차 라인업으로 NCT DREAM, 더보이즈(THE BOYZ), ATEEZ(에이티즈), ITZY, TREASURE(트레저), NMIXX, &TEAM, TWS(투어스), 아일릿(ILLIT), Hearts2Hearts, KiiiKiii, CORTIS 등이 1차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브 안유진과 더불어 데이식스 영케이, NCT DREAM 재민이 이끌어갈 '2025 SBS 가요대전'은 12월 2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BS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11.17. 2:02
[OSEN=지민경 기자] 그룹 NCT DREAM이 또 한 번 빠른 속도로 성장 서사를 이어간다. NCT DREAM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앨범 'Beat It Up'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Beat It Up'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7월 발매한 정규 5집 ‘Go Back To The Future’ 이후 약 4개월 만의 신보다. 전작이 ‘시간의 방향’을 통해 팀의 빛나는 순간들을 되짚었다면, 이번 신보는 ‘시간의 속도’를 키워드로 삼아 어린 시절부터 각자만의 속도로 꿈을 향해 달려온 일곱 멤버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여전히 성장 중인 팀의 확신과, 누구의 기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전진하겠다는 당당한 메시지가 앨범 전반을 관통한다. 타이틀곡 ‘Beat It Up’은 과감한 킥과 묵직한 베이스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으로, 에너제틱한 비트 위에 반복되는 시그니처 보컬 사운드와 위트 있는 섹션 전환이 중독적인 리듬을 자아내며, 속삭이듯 시작되는 도입부와 타이트한 래핑이 곡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극대화한다. "Show you how we Beat It Up / Show you how we Beat It Up / Show you how we Beat It Up / 부숴 다음 벽 우린 Challenger / 빼어난 Type 안 쓰러져 Stand strong / 가시밭길을 걸어도 여전히 Handsome / 알다시피 내가 뜨면 그곳은 Dance hall / 아마 나의 템포를 따라오는 게 최선" 가사에는 남들과 다른 타임라인 위에서 자신만의 여정을 즐기는 NCT DREAM 특유의 에너지와 자신감이 담겨 있으며, 세상이 정해 놓은 한계를 과감히 깨고 앞으로 꿋꿋하게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복서로 변신한 멤버들의 파워풀한 움직임을 담아냈다. 빠른 편집, 펀치 동작을 활용한 안무, 그리고 속도감 넘치는 연출이 곡의 메시지와 맞물려 강한 에너지를 전한다. 청량한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로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NCT DREAM은 이번 앨범에서도 자신들만의 시원하고 단단한 에너지를 다시 한번 증명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뮤직비디오 캡쳐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17. 2:00
[OSEN=장우영 기자] 데뷔부터 가요계를 들썩였던 ALLDAY PROJECT(올데이 프로젝트)가 예측을 넘어선 폭발적 에너지로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했다. ALLDAY PROJECT(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는 17일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새 디지털 싱글 ‘'ONE MORE TIME’(원 모어 타임) 음원과 뮤직 비디오를 공개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혼성 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데뷔 타이틀곡 ‘FAMOUS’(페이머스)는 국내 주요 음원 차트 ‘PAK’(퍼펙트 올킬) 기록을 세우고, 활동 종료 후에도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신드롬을 일으킨 데뷔 활동에 이어 5개월 만에 초고속 컴백. ‘ONE MORE TIME’은 오는 12월 발매될 첫 EP의 선공개 곡이다. 그런 점에서 ‘ONE MORE TIME’은 올데이 프로젝트의 첫 EP 방향성과 색깔을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곡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신곡 ‘ONE MORE TIME’은 올데이프로젝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 단계 확장한 곡이다. 유려하게 흐르는 베이스라인과 타격감 있는 비트가 돋보이는 리퀴드 드럼 앤 베이스(Liquid Drum & Bass) 장르를 기반으로 트랩(Trap), 저지 클럽(Jersey Club), 하이퍼 팝(Hyper Pop) 등 트렌디한 장르적 요소들을 과감하게 섞어냈다. 섬세한 멜로디 라인 위로 질주하듯 얹어지는 멤버들의 보컬과 랩은 곡의 속도감을 고조시킨다. 우찬이 보컬 파트에 도전하며 색다른 매력을 더한 가운데 가사에는 스쳐 가는 감정과 시간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현재를 같이 즐기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탁 트인 활주로의 석양을 시작으로 화려한 네온사인이 감싸는 도심의 밤, 불꽃이 터지는 해변으로 이어지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고조되는 에너지를 담아냈다. 멤버들이 자유롭게 리듬을 타며 노는 듯한 '프리스타일 바이브'를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빗속에서 물을 튀기며 춤을 추거나 수영장에 뛰어드는 장면 등은 올데이프로젝트가 추구하는 ‘거침없는 젊음’을 보여주는 포인트다. 멤버 애니는 컴백에 앞서 전한 일문일답에서 ‘ONE MORE TIME’을 ‘질주’로 표현했다. 혼성그룹 만의 폭발적 케미스트리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돌아온 올데이 프로젝트. 기존 아이돌 그룹과는 다른 자신들만의 차별화를 보여주며 ‘등장’했고, ‘질주’를 앞둔 이들이 보여줄 첫 EP는 어떤 색깔이 될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1.17. 2:00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신임 이사장으로 송수근 이사장이 15일 취임했다. 송수근 이사장은 제12대 뉴욕한국문화원 원장,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 단장, 교육문화체육관광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제9대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며 한류 확산과 문화정책 발전에 기여해왔다. 2002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하며 문화행정 분야에서 오랜 기간 공헌해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는 전통 서당 교육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이를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문화단체다. 우리 고유의 인문정신·예절문화·학습방식을 현대 교육 환경에 맞게 재해석하며,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전통교육 연구 사업, 서당 유산 보존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문화기관 및 교육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서당문화의 세계화’를 목표로 다양한 연구·전시·교육 프로젝트를 펼쳐왔다. 취임식에서 송 이사장은 “서당은 단순한 배움의 공간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신과 품격을 길러낸 인문문화의 뿌리”라고 강조하며 “한국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정신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되는 지금, 서당문화가 한류의 정신적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 한양원 창립이사장님과 박성기 전임 이사장님의 뜻을 이어 전통 서당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세계적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미래세대 교육과 인문정신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사업들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전통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육 모델 개발, 글로벌 문화 교류 확대,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시대 변화에 맞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서당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역할을 한층 넓혀갈 계획이다.
2025.11.17. 1:30
“각기 다른 장르가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진 것이 팬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JTBC 예능 ‘팬텀싱어’는 여러 장르의 스타일이 한데 섞인 음악 장르인 ‘크로스오버’의 대중화를 이끈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김문정(54) 음악감독은 2016년 시작해 2023년까지 네 차례 이어온 시즌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았다. 지난 14일 서울 잠실동 샤롯데씨어터에서 만난 김 감독은 “오페라에서 판소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들에게 ‘자신이 가진 고유성을 해치지 말라’고 강조했다”며 “그 고유성을 존중하며 만들어낸 ‘크로스오버’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제게도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팬텀싱어’는 새로운 스타도 여럿 배출했다. 김 감독은 “‘팬텀싱어’를 통해 그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뮤지컬 등에서 충분히 인재가 될 수 있는 보석들을 발견했다”고 했다. 시즌4 우승팀 리베란테를 비롯해 시즌3에 출전해 시청자를 사로잡은 테너 존 노와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함께 서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달 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팬텀싱어 인 러브’다. 중앙일보 창간 6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 무대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도 함께한다. 김 감독은 이번 공연의 음악감독을 맡아 이날 무대에서 지휘자로 팬과 만난다. ‘팬텀싱어 인 러브’에 대해 김 감독은 “출연자들이 새롭게 호흡을 맞춘 작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하고 풍성한 크로스오버 공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날 공연의 주제인 ‘사랑’에 걸맞게 리베란테는 사랑의 두근거림을 담은 신곡을 부른다. 존 노는 ‘마리아’와 같은 클래식 및 뮤지컬 넘버를 통해 가슴 아린 사랑을 노래하고, 길병민은 ‘일몬도’ 등 라틴 감성을 담은 음악으로 성숙한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전한다. 옥주현은 사랑의 절정과 헌신, 용서를 그린 뮤지컬 넘버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 감독이 2005년 창단해 20년간 이끌고 있는 뮤지컬 전문 ‘더엠씨 오케스트라’가 이날 연주를 맡는다. 김문정이라는 이름은 한국 뮤지컬 분야에서 독보적이다. 2001년 뮤지컬 ‘둘리’를 시작으로 50개가 넘는 뮤지컬의 음악감독을 맡았다.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와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21년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 가운데 ‘미세스 다웃파이어’, ‘데스노트’, ‘에비타’ 등의 음악이 그의 손을 거쳤다. 작품마다 성격도 다르다. ‘미세스 다웃파이어’와 ‘데스노트’는 대사가 많은 작품인 반면, ‘에비타’는 대사가 없는 ‘성스루’(sung-through) 뮤지컬이다. 김 감독은 “해외 동료들과 얘기하다 보면 아마도 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뮤지컬 음악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라며 “각각의 작품이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지만, 매 순간 해당 작품의 작업에 온전히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출발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석권을 비롯한 최근 한국 뮤지컬의 성과를 누구보다 반겼다. 김 감독은 “저는 몇 년 전부터 K뮤지컬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며 “한국 뮤지컬 배우와 제작진의 역량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저는 이런 순간이 올 줄 알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단순한 환호를 넘어 한국 뮤지컬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뮤지컬 교육기관인 ‘시즌엠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그는 “뮤지컬이 점차 산업화하는 만큼 뮤지컬 관련 인재 양성하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뮤지컬 배우는 물론 음악 스태프, 연주자, 창작진 등을 길러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11.17. 1:17
내년 7월 한국에서 열리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위원회를 이끌 의장에 이병현 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선출될 전망이다. 17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정부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후보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 전 대사를 낙점했다. 이 전 대사가 단독 후보로 나서는 의장 선출은 이달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20차 세계유산위원회 임시회의(특별회기)에서 이뤄진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등재, 보존·관리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위원회 의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의사규칙 등에 따라 안건 토의를 주재하고, 발언권을 부여하는 등 회의 전반을 진행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적으로 개최국 출신 인사가 단독 입후보하고 위원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이다. 이 전 대사는 1979년 외시 13회로 외무부에 들어온 직업 외교관 출신이다. 외교부에서 국제연합과장, 주프랑스 공사, 주노르웨이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국립국제교육원장을 거쳐 2015∼2019년 주유네스코 대사를 지냈다. 2017년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집행이사회 의장은 사무총장 및 총회 의장과 함께 유네스코 내 3대 요직으로 꼽힌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 전 대사가 2017년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의 의장을 맡는 등 그간의 활동과 전문성에 바탕해 낙점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은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래 처음으로 내년 부산에서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 내년 7월 19~29일까지 열리는 회의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약 3000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5.11.17. 1:16
[OSEN=지민경 기자] 방탄소년단이 솔로 투어로 글로벌 차트를 휩쓸었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이 최근 미국 공연 전문 매체 폴스타(Pollstar)가 발표한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 20’(Top 20 Global Concert Tours)과 ‘아시아 포커스 차트 : 톱 투어링 아티스트(ASIA FOCUS CHARTS : TOP TOURING ARTISTS)’에서 한국 솔로 가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해당 차트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 솔로 가수다. 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솔로 팬콘서트 ‘#RUNSEOKJIN_EP.TOUR’로 ‘글로벌 콘서트 투어 톱 20’ 14위에 자리했다. 이 차트는 도시별 평균 박스오피스 수익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앞서 진의 한국 고양, 일본 치바와 오사카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됐다. 특히 교세라 돔 오사카 공연은 최상단 8층과 시야제한석까지 ‘퍼펙트 매진’돼 한국 솔로 가수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미국, 유럽에서도 신기록을 썼다. 진은 영국 런던 O2 아레나 무대에 선 최초의 한국 솔로 가수가 됐고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는 한국 가수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한국 솔로 가수 최초로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전석을 매진시켰다. 진의 솔로 팬콘서트는 자체 예능 ‘달려라 석진’의 세계관을 무대로 확장한 스핀오프 형식의 공연이다. “이건 김석진의 세계이며 결코 평범하지 않다”(롤링스톤 영국), “경이로운 퍼포머”(NME), “팬 소통의 마스터 클래스”(LA 타임스) 등 해외 주요 매체의 호평을 샀다. 진은 지난 10월 31일~11월 1일 인천에서 열린 ‘‘#RUNSEOKJIN_EP.TOUR_ENCORE’를 끝으로 약 석 달간 이어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제이홉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솔로 월드투어 ‘HOPE ON THE STAGE’로 ‘아시아 포커스 차트 : 톱 투어링 아티스트’(집계 기간 24년 10월 1일~25년 9월 30일)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아시아에서 열린 공연의 총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제이홉은 아시아 10개 도시 21회 공연을 완판시켰다. 아시아 투어에서만 약 34만 2천 관객을 동원하면서 강력한 공연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이 외에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입성한 최초의 한국 솔로 가수로 이름을 올리며 공연계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HOPE ON THE STAGE’는 앙코르 콘서트를 포함해 총 16개 도시 33회 공연으로 약 52만 4천 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무대 위 제이홉’을 의미하는 투어명처럼 이번 공연은 그의 음악적 정체성과 서사를 온전히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신은 “창의성과 음악적 정점을 보여준 명작”(포브스), “자신의 재능과 강렬한 에너지를 다시 증명한 공연”(NME), “제이홉의 새로운 시대를 연 투어”라고 극찬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4~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어워즈 with iM뱅크’에서 여러 부문의 수상자로 호명됐다. 진은 솔로 2집 ‘Echo’의 타이틀곡 ‘Don't Say You Love Me’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수상했다. 제이홉은 ‘베스트 힙합상’, 지민은 ‘팬 페이버릿 아티스트’, 뷔는 ‘트렌드 오브 더 이어 (K-팝 솔로 부문)’ 트로피를 각각 거머쥐었다. ‘트렌드 오브 이어’는 지난 1년간 진행된 ‘트렌드 오브 먼스’의 누적으로 결정되는 상이다. 시상식 조직위는 매달 대중음악 각 부문에서 트렌드를 이끈 아티스트를 투표로 선정해 시상해왔다. /[email protected] [사진] 빅히트 뮤직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17. 0:51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뉴진스의 전속계약 갈등은 법원의 판결로 일단락됐지만, 복귀 과정에서 또다시 혼선을 빚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일부 멤버는 어도어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복귀 의사를 공식화한 반면, 나머지 멤버들은 소속사와의 협의 없이 ‘복귀 통보’라는 방식으로 입장을 발표해 논란을 키웠다. 뉴진스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멤버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시작됐다. 소속사와의 논의 없이 멤버들이 직접 회견장을 꾸리고 결정을 발표한 것은 ‘일방 통보’였다. 이번 복귀 발표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린과 혜인이 어도어와의 공식 협의를 마치고 ‘복귀 확정’을 발표한 그날, 단 2시간 뒤 다른 세 멤버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별도의 복귀 의사를 언론에 알렸다. 특히 “한 멤버가 현재 남극에 있어 전달이 늦었다”는 문구는 전례 없는 혼란을 불러왔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남극에 간 멤버에 대한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실제로 한 해외 누리꾼이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남미 최남단 도시)에서 하니를 봤다는 목격담까지 퍼지기도. 이는 멤버 측 발표문에서 기인한 ‘불명확한 표현’, 그리고 소속사와의 협의 없는 일방 발표가 만들어낸 혼선이었다. 법원은 지난달 30일 전속계약 유효 판결을 통해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즉, 뉴진스와 어도어의 법적 관계는 여전히 유효하며, 활동 또한 소속사 승인 없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명확해진 것이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법적 절차를 따르기보다 ‘감정적 선언’과 ‘일방적 통보’로 사안을 처리해왔다. 계약 해지 때도, 복귀 때도 마찬가지였다. 어도어는 “세 멤버의 복귀 의사에 대해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세 멤버와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상황. 단순히 멤버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다고 해서 팀이 바로 정상화되는 것은 아니며, 관계 회복, 업무 조율, 향후 활동 계획 등 ‘실제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절차는 회사와의 협의를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뉴진스 사태는 커뮤니케이션 부재, 절차 실종, 감정 우선의 결정이 반복될 때 어떤 혼란이 발생하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이제 뉴진스에게 필요한 것은 감정적 메시지가 아니라 책임 있는 협의, 명확한 소통, 그리고 절차에 기반한 복귀 과정이다. 과연 어도어는 멤버들과의 면담 후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17. 0:40
중국 정부 유관 부처의 지원 아래 메라키 아트(Meraki Art)가 주최하고, 대표 클로이 킴(Chloe Kim)이 기획을 총괄한 ‘제3회 한중 국제예술교류전’이 11월 5일 시안 하이테크존 미래지동 미술관(Future Eye Art Museum)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전시는 ‘예술공생·실크로드공진’을 주제로, 한중 양국의 미학적 전통과 동시대 감수성이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며 새로운 문화 협력의 길을 제시했다. 개막식에는 양국의 문화·외교 관계자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주시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박문수 영사가 바쁜 일정에도 현장을 찾아 축사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박문수 영사는 “예술은 민간 교류의 가장 유효한 접점”이라며 “한중 양국의 문화적 소통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총영사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전시 준비 과정에서 큰 힘이 되었다고 전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김지희, 이태성 작가와 중국의 범빙남 작가를 비롯한 여러 예술가들이 참여해 각기 다른 창작 세계를 선보였다. 또한 한국 배우이자 화가인 하정우 작가의 작품 10점이 특별 전시되어 중국에서 처음 공식 공개되면서 관람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회화, 실험적 수묵, 혼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한국과 중국의 시각 언어가 자연스러운 호흡을 이루며 폭넓은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전시 기획을 총괄한 메라키 아트(Meraki Art) 대표 클로이 킴(Chloe Kim)은 “이번 전시는 지난 수년간 이어온 문화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마련된 세 번째 이정표”라며 “양국의 예술 교류가 지속성과 깊이를 갖고 확장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라키 아트(Meraki Art)는 앞으로도 국제 문화 협력 플랫폼을 확대해 예술을 매개로 한 다층적·지속적인 교류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5.11.17. 0:00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1995년 등재) 맞은편 세운4구역 고층 개발과 관련해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이하 영향평가) 실시와 함께 서울시 측의 일방적인 개발 승인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의 관련 고시와 함께 시작된 ‘종묘 경관 훼손 논란’ 이후 유네스코의 공식 입장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네스코 측이 현 상황에 대한 상당한 우려와 함께 (종묘 경관) 훼손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영향평가를 반드시 철저하게 받을 것을 요청했다”면서 “해당 외교문서를 서울시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문서에는 영향평가 결과를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하고 이후 센터 및 자문기구의 긍정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는 (세운4구역 등의) 개발 승인을 중지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세계유산 관리 행정 사무국인 세계유산센터(World Heritage Center·WHC) 명의의 문서는 주유네스코 대한민국 대표부를 거쳐 15일 국가유산청(이하 유산청)에 접수됐다. 유산청은 이를 17일 오전 서울시에도 전달했다. 이 같은 문서의 배경에 대해 유산청 측은 “제3자에 의한 민원이 접수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의견과 추가 정보를 한 달 내 회신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세계유산 관리 차원에서 통상적으로 오가는 문서 중에서 이례적으로 강력한 메시지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유산청에 따르면 시민단체인 청계천을지로보존연대는 2023년에 이어 최근에도 종묘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유네스코 본부에 세운2구역과 4구역의 영향평가를 위해 방한해달라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이코모스)는 지난 4월 세운지구의 완전하고 포괄적인 영향평가 수행을 요청하는 문서를 보냈다. 하지만 서울시는 영향평가를 실시할 국내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거부하고 세운4구역 건물 높이 기준을 최고 145m로 변경하는 내용의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지난달 30일 고시했다. 허 청장은 이날 국내 기관이 영향평가를 임의로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영향평가는 세계유산협약 당사국들이 유네스코 지침에 따라 준수·이행하는 국제 수준의 보존관리 제도”라면서 “(영향평가는) 세계유산 가치가 보호되는 선에서 공존가능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국가유산청은 세운4구역 재개발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산청은 이날 종묘의 중심 건물인 정전 상월대, 정문인 외대문, 종묘 상공에서 최고 145m 높이의 건물이 들어섰을 때의 가상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시가 주장하는 ‘그늘’과 ‘종묘의 경관 훼손’은 다른 개념이며 본래 논점을 흐리게 한다”는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종묘는 “수백년간 완전함을 지켜오며 자연을 존중하는 경관과 정제된 건축에서 나오는 고요함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산이자 명소”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영향평가와 별개로 종묘 관리에 대한 국내법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밝혔다. 허 청장은 지난 13일 종묘 사적 범위(19만 4000여㎡ 규모)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세계유산법의 하위 법령 개정을 서두르겠다”고 했다. 지난해 공포된 세계유산법은 세계유산지구에 대한 영향평가 의무화 등을 포함하지만 부처 간 이견으로 시행령이 계류되고 있다. 다만 해당 법은 세계유산지구 바깥일지라도 청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영향평가를 요구할 수 있게 돼 있다. 지난 6일 서울시 조례 규정 삭제 관련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선 법률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대법원은 서울시 의회가 문화유산 보존지역 바깥에서의 건설공사를 규제하는 조례 삭제가 위법이 아니라고 판결하면서도 유산청이 문화유산법에 따라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여러 행정조치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종훈 역사유적정책관은 “문화유산법 12조에 선언적으로 언급된 내용인데, 이걸 향후 세운4구역 등에 적용해 유산청이 개입할 여지가 있는지 법률가들과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서울시, 문체부, 국가유산청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조정회의 구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조정회의에서 기존 71.9m 높이 기준을 고수할 것이냐는 질문엔 “열린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서울시의 변경안인) 145m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20여년 간 협의해 온 것을 서울시가 갑자기 번복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오세훈 시장 측에 노골적인 유감도 드러냈다. 서울시는 2006년 세운재정비촉진지구(면적 43만8560㎡)를 지정하고 2009년 문화유산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2021년까지 총 15차례 심의를 통해 이 가운데 세운4구역의 건물 최고 높이 기준을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로 협의하고 2018년 사업시행인가, 2021년 변경인가까지 마쳤다. 이후 사업이 공전하는 상황에서 지난달 30일 최고 높이 기준을 종로변 101m, 청계천변 145m로 두배 가까이 높이는 변경 고시를 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5.11.16. 23:36
서울 종묘 인근 재개발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유네스코가 세운4구역 고층 건물 개발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의 공식 문서를 근거로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HIA) 실시와 사업 승인 중지를 요청하며 대책 논의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유네스코로부터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는 공식 문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 문서는 세계유산센터 명의로 지난 15일 국가유산청에 접수됐으며, 종묘 인근 고층 개발이 세계유산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세계유산센터는 "세운4구역 고층 개발로 인한 종묘 훼손 우려가 크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반드시 실시하고, 평가가 끝날 때까지 관련 사업 승인을 중지해야 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오전 이 내용을 서울시에 공문으로 전달했다. 유네스코의 이번 조치는 최근 시민단체가 종묘 경관 훼손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산영향평가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뒤 나온 것이다. 허 청장은 "유네스코는 제삼자의 민원이 접수된 상황에서 정부의 입장과 추가 정보를 한 달 내에 회신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날 종묘 정전과 외대문, 상공에서 볼 때 높이 145m 건물이 들어섰을 경우의 가상 조감도도 공개했다. 허 청장은 "세계유산영향평가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이라며 "관련 제도의 국내법적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부처와 법령 개정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서울시에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통해 종묘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주민 불편을 해소할 현실적 해법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며 서울시·문체부·국가유산청 등이 참여하는 조정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종묘는 1995년 한국 최초의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왕실 제례 공간으로, 국가유산청은 최근 서울시가 세운4구역 건물 높이를 145m까지 허용한 재정비계획을 고시한 점을 유네스코가 우려하는 핵심 배경으로 보고 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16. 23:09
톰과 제리도, 피카츄도, 스머프도 이제 K팝을 부른다. 세대를 초월한 글로벌 애니메이션들이 잇달아 K팝 아이돌을 공식 파트너로 삼으며 ‘만화 속 K팝 시대’가 열리고 있다. 과거에도 방탄소년단의 라인프렌즈 ‘BT21’, 뉴진스의 ‘파워퍼프걸’ 협업 등의 시도가 있었지만, 최근의 협업 확산 속도는 빠르고 그 방식도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흐름의 결정적 분기점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K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성공을 꼽는다. 케이팝 걸그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지난 6월 공개돼 지금까지도 글로벌 톱10을 유지하고 있으며,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했다. 작품 속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곡 중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총 8주간 1위를 차지해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랐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는 “K팝은 팬덤을 중심으로 한 비지니스 모델”이라며 “팬덤 기반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는 애니메이션 사업과 닮은 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자정 보이넥스트도어는 인기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탄생 85주년을 기념한 싱글 ‘세이 치즈!(SAY CHEESE!)’를 발표했다. 일본 워너브라더스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이번 곡은 장난기 가득한 캐릭터의 이미지와 K팝 특유의 리듬을 자연스럽게 결합했다. 가사는 영어와 일본어지만, K팝 아티스트들이 작곡 및 제작에 참여해 K팝의 정체성을 입혔다. 한국에서도 내년 1월 ‘톰과 제리’ 첫 3D 극장판인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이 개봉하는데, 이 작품 역시 K팝 아이돌 신인 그룹과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판이 글로벌 타깃의 아이돌 중심 협업이면, 한국판은 신예 중심 로컬라이징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포켓몬스터’ 역시 K팝 아티스트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일릿은 지난 4일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메가볼티지’의 엔딩곡 ‘비밀찾기’를 공개했다. 포켓몬코리아와 협업해 포켓몬스터 시리즈 테마곡 제작과 유통을 맡고 있는 KT지니뮤직 최윤선 부장은 “주 타깃은 10대 이하 포켓몬 팬층”이라며 “아일릿은 이 연령대에서 이미 충분한 인지도와 친근한 이미지가 있어 선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팝 아티스트가 애니메이션 OST를 부르고, 세계관을 교차한 캐릭터를 함께 출시하는 등의 협업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TV도쿄 계열 6개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베이블레이드 X 시즌3’에서의 K팝 존재감도 두드러진다. 아이들은 지난달 24일 방영된 101화 오프닝 테마곡 ‘인빈시블(Invincible)’을 불렀다. 25주년을 맞은 장수 시리즈에 걸그룹이 오프닝을 맡으면서 신선함을 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오프닝곡 ‘라이즈(Rise)’로 같은 시리즈에 참여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열심히 사는 모든 사람을 응원하는 곡인 만큼 애니메이션과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팝과 캐릭터 IP의 결합은 장르와 대상의 경계를 허물며 확장 중이다. 이달 중 세븐틴은 글로벌 인기 캐릭터 스머프와 협업 프로젝트를 연달아 공개한다. 스머프 버전의 ‘음악의 신’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되고, 이후 세븐틴 멤버 각각의 개성을 담은 스머프 캐릭터가 공개될 예정이다. 푸른 피부·마법 능력 등 원형 캐릭터의 특성에 세븐틴 멤버 콘셉트를 입힌 협업 굿즈도 출시된다. 국내 애니메이션과의 협업도 활발하다. 아이브 리즈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TV 시리즈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의 메인곡을 불렀다. 지난달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리즈의 청량한 보컬과 함께, 주인공 로미와 프린세스티니핑이 사라진 레전드티니핑을 찾기 위해 떠나는 모험을 표현했다. ‘티니핑’ 측은 이른바 ‘에스파핑’이라 불리는 에스파와의 협업 굿즈 상품을 내놓아 11월부터 판매 중이다. 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는 “K팝 아이돌과의 협업으로 캐릭터 팬덤이 MZ세대는 물론 K팝·K콘텐트 팬층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에 대해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 “셀레브리티 IP를 캐릭터화함으로써 실제 사람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운 만화·애니메이션·게임 등으로 세계관 확장이 가능해졌다”며 “MD 기획과 글로벌 진출에도 유리해,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 및 아티스트의 캐릭터화는 K팝 IP가 수퍼 IP로 성장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지영([email protected])
2025.11.16. 23:00
[OSEN=지민경 기자]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17일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YH엔터테인먼트로 사명 변경 소식을 발표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YH엔터테인먼트는 'Your Hope Here Unfolds'의 약자로, '희망'이 구체적인 행동과 경험을 통해 현실이 되고 세상으로 확장되어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브랜드가 함께 단순한 꿈을 넘어 성장과 변화로 나아갈 전망이다. 더 나아가 YH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도 모두의 희망이 현실이 되는 순간까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현재 YH엔터테인먼트에는 가수 최예나, 그룹 템페스트(TEMPEST), 배우 이도현, 최우진, 고우진, 박천 등이 소속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YH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1.16.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