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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의 쑨원 묘소 앞에서 [왕겅우 회고록 (26)]

난징으로 / Getting to Nanjing 난징이 중국의 전부도 아니고 우리 고향도 아니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일자리를 찾은 곳이고 내가 대학을 다니려던 곳이었다. 중국 땅에 발을 딛자마자 그곳에 가고 싶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의 첫 방문은 각별히 인상 깊은 여행이었다. 그 여행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아버지와 단둘이 지내며 근대 중국에 관해, 그리고 문학과 유가사상 아닌 다른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처음이자 유일한 기회였다는 것이다. 그분이 데려다주신 여러 곳에서 일어난 많은 의문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채 남아있었다. 그 후 오래도록 겪는 일과 읽는 글에서 그분과 함께 난징에서 지낸 나흘의 시간을 기억으로부터 되살려내곤 했다. 상하이 도착 후 아버지는 고종사촌의 결혼식 참석을 피하려고 나를 데리고 난징에 가셨다. 기차로 얼마 안 걸렸다. 아버지는 영어 교사로 초빙받은 학교에 들렀다. 아버지의 모교인 동남대학, 지금은 국립중앙대학으로 이름을 바꾼 학교의 부설 중학교였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학교이기도 한 중앙대학은 1937년 일본군에게 쫓겨가는 국민당정부를 따라 충칭으로 옮겨갔었다. 8년이 지난 이제 청셴제(成贤街)의 옛 캠퍼스에 돌아오기 시작했다. 학교가 훨씬 커져서 딩쟈차오(丁家橋)에 의학부가 있고 신입생들은 첫해를 그곳에서 지낸다고 했다. 아버지가 입학원서를 내두었고, 필요한 일이 무엇인지 내가 알아보라고 하셨다. 외국 학교에 다닌 내게 입학시험이 쉽지 않을 것을 아버지는 아셨다. 정규학교 다닌 기간이 짧고 앤더슨학교의 과학 수업이 빈약해서 과학 논술이 제일 걱정이었다. 영어로 공부했기 때문에 중국어 용어도 잘 몰랐다. 영어가 가장 중요한 외국어학과에 원서를 넣으셨다. 영어만 잘하면 다른 과목은 낙제만 면해도 합격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셨다. 중국어 논술을 제일 걱정하셨다. 중앙대학은 고전한문을 중시하는 것으로 이름난 학교여서 그곳의 높은 기준에는 내가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셨다. 난징 사람들은 8년간 일본 지배가 끝난 후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바빴다. 중앙정부 기관들이 충칭에서 돌아왔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경제 앞에 모두들 생계비 마련에 부심하고 있었다. 두 거대정당이 연립정부에 합의하지 못하는 상황을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모두들 평화를 바라는데도 인민해방군은 소련군의 방조 아래 만주 중부로 진격했고 국민당정부는 그 격퇴를 다짐하고 있었다. 전쟁이 끝나고 1년이 안 된 시점에서 이 내전이 불가피하게 보인 까닭을 아버지가 설명해 주셨다. 그것을 알면서도 귀국하신 것은 국민당정부의 승리를 믿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북방의 전투가 치열해졌다. 농촌에서 인기 있는 인민해방군이 예상보다 훨씬 강했던 것이다. 아버지는 전에 난징 오신 지 20년이 넘었다. 도시가 많이 변해 있었다. 민간의 분위기에 긴장하는 기색이셨고 국민당정부의 상황에 관해 무슨 말씀을 내게 해주실지 판단이 잘 안 되시는 것 같았다. 그래도 중국 정치에 대한 침묵을 깨트리기는 하셨다. 필요한 업무를 처리한 후 나를 쑨원 묘소로 데려가셨다. 아버지가 중국을 떠난 후 지어진 곳이어서 아버지도 처음이었다. 해외에 계시는 동안 중국이 새로운 전망을 열어나가는 단초를 마련해준 혁명에 나를 접속시켜 주는 데도 열심이셨다. 1912년 초에 난징을 임시 수도로 삼고 그곳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긴 쑨원 이야기를 해주면서 1928년 이후 국민당정부의 좋았던 몇 해 시절을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해외 출생의 아들에게 이해시키려 애쓰셨다. 1911년 혁명에 관해서는 나도 들은 것이 적지 않았다. 10월 10일의 우창 봉기가 내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다고 이포 친구들에게 자랑하던 생각이 묘소 계단 아래 섰을 때 났다. 묘소로 올라가는 자금산(紫禁山) 기슭은 가팔랐다. 아버지는 쑨원의 묘소에 제대로 경의를 표하는 자세를 가르쳐주셨다. 장제스의 국민당정부가 들어선 이태 후에 태어난 내 이름 “Gungwu”는 그 정부 문교부가 채택한 로마자표기법에 따른 것이었음을 올라가는 길의 엄숙한 마음속에 떠올렸다. “Kengwu”나 “Gengwu”가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역주: “Kengwu”는 저자의 이름을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으로 적은 것이고 “Gengwu”는 지금 널리 쓰이는 핀인(拼音, Pinyin) 표기법으로 적은 것이다. 한자의 로마자 표기법은 16세기 말 중국에 온 예수회 선교사들이 시작한 과제였으나 서양인들의 관심사에 그치고 있다가 19세기 말부터 중국인들도 관심을 키우게 되었다. 1867년에 영국 외교관 토머스 웨이드가 고안한 표기법이 1892년 다른 영국 외교관 허버트 자일스의 중-영사전에 사용된 후 널리 통용되다가 1958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반포한 핀인 표기법이 보편화되었다. 타이완에서는 2009년에 핀인 표기법을 채택했다.] 난징은 중국의 정치적 수도에 그치지 않고 유구한 중화문명의 ‘근대적’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아버지는 가르쳐주시기 시작했다. 묘소 앞에 서서 아버지는 통일 중국을 향한 쑨원의 꿈이 마침내 이뤄지고 있다는 느낌을 내게 불어넣어 주셨다. 그 꿈이 내 인생에서 언제나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리라는 것을 나는 그 순간부터 알아차렸다. 이 생각 때문에 공부의 목적을 더 심각하게 느꼈다. 계획대로 대학에 들어가야 하는데, 합격을 위한 내 최강의 조건이 영어 능력이라서 전공의 선택 범위가 제한되었다. 아버지가 권하는 문학 공부를 나도 원했고 이 제한에 걸리지 않았으므로 아주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 어머니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다. 내 외국어 능력을 나라를 위해 더 잘 활용할 길이 있을 것이라고 그분은 생각하셨다. 묘소 다녀오는 길에 아버지가 해주신 현대사 이야기는 전에 별로 듣지 못한 것이었다. 묘소 앞에 서서 아버지가 보시는 대로의 역사 이야기를 듣다 보니 모든 것이 자리가 잡히는 느낌이 들었다. 쑨원이 바라던 대로 난징이 다시 신중국의 수도가 되어 있는 이 현실 속에 우리 자신도 펼쳐지고 있는 이야기의 일부였다. 그날의 어떤 일도 몇 달 후부터 겪게 될 새로운 상황을 예고해 주지 않았다. 아버지 말씀이 마음속에 그대로 남아있는 동안에 그분이 그린 그림의 색깔이 변해갔다. 밝은색에서 어두운색으로. 몇 달 학생으로 지내며 친구들과 함께 난징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부패하고 해이한 정부가 눈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튿날 난징 시내를 걸으며 아버지는 1911년 혁명 이야기를 계속하셨다. 그분 보시기에 그 혁명은 물려받은 유산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사상과 제도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식에 마음을 열어 선진 서양을 따라잡을 기회를 중국인에게 열어주었다. 쉬운 길은 아니고, 진행 중인 내전에 중국의 미래가 걸려있었다. 천명을 얻기 위해서는 전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사실을 알 만큼은 나도 중국 역사를 알고 있었다. 그래서 두 진영이 혁명의 이름 아래 권력의 획득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다. “Revolution”의 번역어로 쓰이고 있는 “혁명(革命)”의 원래 뜻이다. 이포의 많은 건물에 걸려있는 쑨원의 사진에 붙이는 그의 유명한 말씀을 아버지가 일깨워주셨다. “혁명은 완성되지 않았으니 동지들은 계속 분투하시라.(革命尚未成功,同志仍须努力)” 말라야에 있을 때는 내가 중국현대사의 이 부분에 자극받지 않기를 아버지가 원하셨다. 중국 귀환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해주시면서 이 ‘혁명’과 말라야 독립전쟁을 제창하는 말라야공산당(MCP) 사이의 차이를 말씀하셨다. MCP는 난징 국민당정부에 대항하는 중국공산당(CCP)을 모델로 삼았다. 이제 돌아보면 내 이해가 참 얕았다. 아버지가 쑨원 이야기를 해주신 몇 달 후 내 마음에 의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1912년 혁명이 과연 성공한 것이었는지, 이제 중국공산당을 통해 혁명의 진짜 성공 가능성이 커진 것은 아닌지. 그 당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중국 인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하기 시작했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2.06. 14:00

강민경, 한겨울 상큼상큼 복숭아 여신으로 등극

[OSEN=오세진 기자] 가수 다비치 강민경이 상큼한 패션을 선보였다. 6일 강민경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민경은 이 계절에 어울리는 누드 톤 핑크 컬러의 네일을 든 채 자신의 빛깔을 뽐냈다. 이날 강민경은 밝게 물들인 머리카락에 컬을 크게 넣었으며 스웨이드 재질의 라이더 재킷에 카키빛 카디건을 과감하게 풀어헤쳐 완연한 겨울 룩이지만 답답하지 않는 느낌을 자아냈다. 목걸이는 자잘한 진주와 실버로 된 재질을 레이어드하여 강민경의 하얗고 긴 목을 강조했다. 강민경은 복숭아 이모티콘을 붙이며 "아자잣"이라며 글귀를 적어 넣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옷 컬러감 대박이다", "저런 컬러는 대체 어떻게 뽑나요", "네일 컬러 너무 예쁨"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민경이 속한 다비치는 오는 26년 여성 듀오 최초로 2년 연속 올림픽공원 케이에스포돔에서 콘서트를 개최, 전석 매진하였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강민경 채널 오세진([email protected])

2025.12.06.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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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강심장? 귀신 없는 호러엔 겁 안낸다, 왜

━ [김도훈의 필름 IN] 왜 다시 호러인가 한국인은 호러영화를 싫어한다. 아니다. 싫어한다는 표현은 거칠다. 부드럽게 바꿔보자. 한국인은 호러영화를 선호하지 않는다. 이 정도면 적당하다. 왜 한국인은 호러영화를 선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뭐라 답할까? 하얀 저고리 귀신 나오는 호러가 아니면 딱히 무섭지가 않아서? 맞다. 좋은 대답이다. 한국인은 초자연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서브 장르 ‘오컬트’가 아니면 호러영화를 그리 겁내지 않는다. 사회가 돌아가는 꼴이 거칠다 보니 웬만한 호러에는 면역이 됐다. 그나마 어린 시절 ‘전설의 고향’을 보다 “내 다리 내놔!”라는 대사에 혼절한 경험이 있어 오컬트 장르는 무섭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전설의 고향’도 연식이 너무 오래됐다. 젊은 한국인은 어떤 호러영화를 무서워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쨌든 귀신은 나와야 한다. 서양 귀신이라도 나와야 한국인은 극장으로 간다. ‘컨저링’ 시리즈 성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다만, 귀신이 등장하는 영화는 한과 복수라는 감정의 공식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다. 한국 호러영화 전성기가 ‘장화, 홍련’(2003)라는 걸작을 남기고 빠르게 사라진 것도 그 때문이다. 비슷비슷한 영화들이 쏟아지면 장르는 쇠퇴하고 관객은 줄어든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한국 호러영화 전성기를 돌려주세요’라고 빌어봐야 소용없다. 아니다. 이젠 좀 빌 때가 됐다. 이유는 천천히 밝히도록 하겠다. 한국이 호러라는 장르를 버리는 동안 할리우드는 오히려 장르의 폭을 넓혀왔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호러는 한국에서와 비슷한 취급을 받았다. 싸구려 마이너 장르였다. 2025년은 다르다. 메이저 장르다. 올해 미국 박스오피스는 호러가 아니면 침몰했을 것이다. 영화 시상식도 빈곤했을 것이다. 넷플릭스부터 생각해 보자. 이 지배적인 OTT 플랫폼의 2025년은 두 편의 호러로 기억될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기묘한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현대 호러 장르의 출발점’에 가까운 메리 셸리 원작을 새롭게 해석한 영화다. 이런 고딕 호러를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뿐이다. 기예르모 델 토로다. 올해 11월 7일 넷플릭스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영화 순위를 격파하고 있다. 내년 오스카의 가장 유력한 후보이기도 하다. 독자 여러분도 이미 봤을 것이 틀림없는 화제작이다. 그렇다면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를 지금까지 빠짐없이 본 독자는 얼마나 될까. ‘프랑켄슈타인’ 가장 유력한 오스카 후보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 소도시 아이들이 정부가 추진하는 실험에 휘말려 다른 차원에서 넘어온 괴물들과 싸운다는 이야기다. 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성공을 거둔 시리즈인데도 한국에서는 유독 인기가 낮다. ‘기묘한 이야기’가 호러에 속한다는 것도 낮은 인기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기묘한 이야기’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어둡고 잔혹해진다. 시청자의 나이가 점점 올라간다는 사실이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 더 솔직히 말하라고? 한국인은 성질이 급하다. 10년 동안 계속되는 시리즈를 따라갈 인내심은 부족하다. 어쩌면 독자 여러분은 ‘기묘한 이야기’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완벽하게 마무리되는 순간, 1시즌 1화를 보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사실 ‘기묘한 이야기’는 빈지워칭(Binge Watching·한꺼번에 몰아서 보는 행위)에 어울리는 ‘긴 호러영화’다. ‘기묘한 이야기’는 넷플릭스 영화, 아니 드라마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라면 호기심에 관람을 시작할 수도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영화들은 호러영화 장르라면 일단 치를 떠는 독자들이 과연 찾아서 볼까 근심이 조금 든다. 본격적인 호러영화에서부터 가장 먼 호러영화를 먼저 소개해야겠다. 공포와 잔인함 정도가 덜한 영화부터라는 이야기다. 첫 영화는 국내와 해외의 온도차가 가장 컸던 ‘씨너스 : 죄인들’이다. ‘블랙 팬서’의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마이클 B 조던이 만든 ‘씨너스 : 죄인들’은 한국에서 10만 명도 극장에 불러들이지 못했다. 북미에서는 거의 3억 달러(약 4400억원) 가까운 성적을 거둔 2025년 최고의 흥행작 중 하나다. ‘씨너스 : 죄인들’은 1930년대 미국이 배경이다. 갱단 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인 미시시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가 갑자기 나타난 뱀파이어들 공격을 받는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런 영화를 이미 본 적이 있다. 조지 클루니와 ?틴 타란티노가 주연한 ‘황혼에서 새벽까지’(1996)다. 어차피 뱀파이어 영화들은 구성이 비슷비슷하다. 호러 장르를 규정하는 관습에서 완벽하게 탈출할 수는 없다. ‘씨너스 : 죄인들’은 거기서 완벽하게 빠져나올 생각은 없다. 대신 익숙한 형식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한다. 단순한 뱀파이어 호러영화가 아니다. 당대 미국 흑인 공동체가 겪었던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장르 속에 담아낸 영화다. 동시에 그런 차별과 폭력의 기억을 품은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예찬이다. ‘씨너스 : 죄인들’은 2010년대 중반 등장한 새로운 미국 호러영화들의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해준다. 호러영화라는 장르를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그릇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출발은 조던 필이었다. 그가 인종차별을 풍자한 ‘겟 아웃’(2017)을 내놓는 순간 모든 것이 바뀌었다. 호러 장르야말로 사회적 트라우마를 담아내기 좋은 장르라는 것을 젊은 영화감독들이 깨닫기 시작했다. ‘웨폰’과 ‘컴패니언’ 역시 올해가 가기 전 놓쳐서는 안 되는 호러영화다. ‘웨폰’은 ‘바바리안’(2022)으로 새로운 ‘조던 필’이라 불릴 자격이 있는 잭 크레거 감독의 신작이다. 한화 겨우 50억원인 3800만 달러로 전 세계 3억 달러를 버는 성공도 거뒀다(한국에서는 금방 잊혔다). 내용은 간단하지 않다. 한 마을에서 아이들이 같은 시각 모두 사라진다. ‘웨폰’은 경찰·교사·부모·이웃 등 각기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사건을 재구성한다. 누가 괴물인가? 혹시 마을 전체가 괴물인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몽’(1950), 조던 필의 영화 ‘놉’(2022)과 ‘어스’(2019)를 결합한 듯한 끝없이 관객이 머리를 쓰게 만드는 지적 롤러코스터다. ‘컴패니언’은 말을 많이 할 수 없는 영화다. 모든 것이 스포일러다. 이야기를 잠깐만 하자면, 별장으로 여행을 떠난 젊은 커플이 주인공이다. 문제는 여성의 정체다. 연애 스릴러에서 테크놀로지 호러로 가다가 처절한 생존극으로 끝나는 기묘한 호러 롤러코스터다. 물론 이 영화 역시 그저 피만 흘리지는 않는다. 상당히 흥미로운 메시지를 던진다. 그러니까, 사랑은 과연 자발적인 감정인가 설계된 감정인가? 계속 롤러코스터 이야기를 했다. 호러 역사에서 가장 롤러코스터에 가까운 시리즈는? 서기 2000년에 첫 영화가 나온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다. ‘참사를 피한 자들은 어차피 사고로 다 죽는다’는 설정을 토대로, 귀신이나 살인마가 아니라 우리 주변 모든 물건을 살인 도구로 활용한 시리즈다. 오래된 시리즈라 ‘대를 이어 보는 호러영화’라는 이름이 이보다 더 어울릴 수는 없을 것이다. 심지어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은 수명이 다한 시리즈를 부활시켜 어떻게든 돈을 벌려는 할리우드의 전형적인 프랜차이즈 되살리기가 아니다. 지난 시리즈가 쌓아온 죽음의 방식을 영리하게 비트는 동시에 “죽음은 모두에게 찾아오니 매 순간을 잘 살라”는 메시지를 더 폭발적으로 던지는 영화다. 비평가들은 호러에 높은 점수를 주는 법이 없지 않냐고?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 라인’의 로튼토마토닷컴 점수는 신선도 92%다. 올해 모든 호러영화가 이 장르에는 좀처럼 주어지지 않던 찬사를 받았다. ‘씨너스 : 죄인들’의 신선도는 97%, ‘웨폰’은 94%, ‘컴패니언’은 93%다. 2025년 호러영화는 비평적으로도 한 단계 다른 차원으로 올라섰다. 몇몇이 즐기던 ‘맛있는 장르’에서 모두가 즐기는 ‘멋있는 장르’가 됐다. 한국 영화, ‘공포 다양성’에 주목할 때 왜 호러영화인가? 시대가 부르는 탓이다. 호러영화는 사회가 가장 곯아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 냉전기에는 외계에서 온 존재가 공포였다. 외계인 침공 호러가 나왔다. 1960년대 이후로는 사회 자체가 공포였다. 살인마가 등장하는 호러가 나왔다. 9·11 이후 우리는 누구도 믿을 수 없었다. 좀비 영화의 새 전성기가 시작됐다. 2020년대는? 모든 것이 공포다. 사회가 도무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 공포다. 역사가 공포다. 인종이 공포다. 계급이 공포다. 위선이 공포다. 공포의 다양성 시대다. 올해 호러영화들은 잔혹한 피칠갑 뒤에 숨은 2020년대의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것으로 영화계를 정복했다. 한국 영화가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도 여기에 있다. 호러영화는 비용이 적고 효과는 큰 대표적인 장르다. 예전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간절히 바라는 지금 한국 영화에 가장 필요한 장르일 수 있다는 소리다. 재료는 많다. 한국 사회라는 재료다. 충무로 갱스터 액션 영화들은 이미 이 재료로 뽑은 국물까지 다 마셨다. 호러는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분신사바 분신사바. 김도훈 영화평론가, 작가, 칼럼니스트. 영화 주간지 〈씨네21〉 기자, 온라인 미디어 〈허프포스트코리아〉 편집장을 지냈다. 『우리 이제 낭만을 이야기 합시다』 『영화평도 리콜이 되나요?』 『낯선 사람』 『나의 충동구매 연대기』 등의 책을 썼다.

2025.12.06.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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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디에잇, 솔로곡 'Skyfall' 리믹스 아트 필름 공개

[OSEN=장우영 기자] 그룹 세븐틴 멤버 디에잇이 또 한 번 예술적 도전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디에잇은 지난 5일 오후 8시 8분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솔로곡 ‘Skyfall (Remix Ver.)’의 아트 필름을 게재했다. 그의 감정과 관점을 예술로써 표현하고 공유하는 ‘THE 8 Contemporary ART’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완성된 콘텐츠다. 영상은 실험적인 퍼포먼스와 감각적인 사운드를 통해 원곡의 주제인 자유와 추락, 해방을 한층 강렬하게 보여준다. 집단 속에 갇혀 있던 디에잇이 격렬한 몸짓과 춤사위로 감정을 표현하고, 끝내 온전한 자신을 되찾으며 자유로워지는 과정이 세련된 미장센으로 그려졌다. 디에잇은 영상 기획부터 음원 리믹스 작업, 퍼포먼스 구성까지 아트 필름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했다. 음악, 춤, 미술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쌓아온 창작 역량이 돋보인다. 그는 원곡 ‘Skyfall (The 8 Solo)’ 작사·작곡에도 참여해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디에잇은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아트 필름을 통해 잠시 세상으로부터 해방돼 나 자체로 존재하는 순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무엇에 울고 웃는지,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관찰하며 나 역시 그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그러나 나는 마냥 세상에 휩쓸려 살고 싶지는 않다. 나 자체로 존재하는 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믿는다. 영상을 보는 사람들도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느끼고 가볍게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무용과 브레이킹 요소가 녹아든 안무에서는 기존 K-팝 퍼포먼스와는 다른 에너지가 느껴진다. 세븐틴 정규 5집 수록곡 ‘Skyfall (The 8 Solo)’을 한층 대담하게 재해석한 사운드도 아트 필름의 감상 포인트다. 디에잇은 “춤은 내게 또다른 언어다. 해방에 대한 감상을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동작으로 번역했다”라며 “전자 사운드에도 큰 매력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잇은 ‘THE 8 Contemporary ART’를 통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앞서 솔로곡 ‘那幕 (Falling Down)’과 연주곡으로 재해석한 ‘海城 (Hai Cheng)’ 등 다양한 음악을 현대 무용과 접목한 아트 필름을 이 프로젝트 시리즈로 공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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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 'Good Boy Gone Bad' 스포티파이 2억 스트리밍 돌파

[OSEN=장우영 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스포티파이에서 2억 스트리밍 곡을 추가했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의 ‘Good Boy Gone Bad’가 4일 기준 2억 재생 수를 돌파했다. 피처링을 제외하고 팀이 정식 발매한 곡 기준으로 7번째 2억 스트리밍 곡이다. ‘Good Boy Gone Bad’는 2022년 발매된 미니 4집 ‘minisode 2: Thursday’s Child’의 타이틀곡이다. 하드코어 힙합(Hardcore hip hop) 장르로 영원할 것 같았던 첫사랑이 끝난 뒤 흑화하는 소년을 그린다. 이별 후의 혼란과 슬픔, 분노 등 복합적인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내 리스너들의 공감을 얻으며 ‘Z세대 이별송’으로 자리 잡았다.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한 음반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minisode 2: Thursday’s Child’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4위에 진입한 뒤 14주 연속 차트인하며 글로벌 저력을 뽐냈다. 또 당시 빌보드가 발표한 ‘스태프들이 뽑은 2022년 베스트 앨범 50’(THE 50 BEST ALBUMS OF 2022 SO FAR: STAFF PICKS)에 선정됐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스포티파이에서 3억 회 이상 재생된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을 비롯해 총 17개의 억대 스트리밍 곡을 보유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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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비명 질렀다, 깐깐한 기무간씨에게 춤 배우던 날

━ ‘한국무용 전도사’ 기무간의 춤 워크숍 체험기 “춤을 잘 추려면 춤만 춰서는 안돼요.” 지난달 23일 은평구 서울 무용창작센터에서 열린 한국무용 워크숍. 강사로 나선 서울무용제 홍보대사 기무간의 말이다. 지난해 ‘스테이지 파이터’에서 스타로 뜬 그가 일반인 강의에 나선 건 처음. 단 스무명에게 주어진 기회는 순식간에 마감됐고,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모였다. ‘한국무용이라면 나도 한번…’하며 기자도 용기를 냈는데, ‘깐깐한 무간씨’의 강의는 녹록지 않았다. “바른 몸에서 바른 춤이 나온다. 바른 몸이란 몸 안에 뼈들이 제자리에 잘 있는 것이고, 그러려면 많은 힘이 필요하다”는 말로 수업을 시작했다. 일단 예열부터. 무릎을 꿇었을 뿐인데 허벅지가 당겨왔다. 허벅지 사이에 낀 종이를 떨어뜨리지 않는 느낌으로 바닥을 밀어내며 엉덩이를 살짝 떼라는데, 3초도 못 견디겠다. 그대로 허리를 펴고 머리를 뒤로 제끼며 사선을 만든 뒤 몸을 일으키라니, 진땀이 흐른다. 이번엔 무릎꿇고 손바닥으로 바닥을 짚은 뒤 팔꿈치로 바닥에 원을 그린다. 손바닥과 손목이 뒤집히며 돌아간다. 뭐하는 짓이지? “이 감각들이 중요한 요소가 될 테니 기억해두세요.” 드러누워 가슴 아닌 배를 부풀리는 들숨 쉬기 훈련까지. 코어 힘과 손목 사용, 호흡법까지 한국무용의 ‘기초’를 맛본 셈이다. ‘기초’ 다음엔 ‘기본’. 한국무용의 기본 팔사위 12개를 모아놓은 ‘12체’다. 허벅지에 끼운 종이를 떨어뜨리지 않는 느낌으로 스텝을 밟으며 물속에서 저항감을 받는 듯한 움직임으로 팔을 젓는다. 팔을 조금씩 위로 향하니 동작이 미묘하게 달라지고 ‘기초’에서 팔꿈치로 원을 그리던 감각도 살아나는데, 막상 장구 반주가 시작되니 마음만 들썩인다. 온몸의 관절이 어색하게 꺾일 뿐, 한국춤의 ‘살랑살랑’이 얼마나 유연성이 필요한지 깨닫는다. 함께 헤매던 40대 회사원 이가원씨는 “이럴 줄 알았다”고 했다. 평소 70대 모친과 함께 기무간의 공연을 빠짐없이 보러 다닌다는 그는 “춤을 잘 추는 사람이 되기 위한 과정을 체험해보러 왔다. 쉬워 보이는 동작도 이렇게 어려운 것처럼, 내가 쉽게 하는 일도 그렇게 하기 위해 힘든 과정이 있었다는 걸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왔다는 장지혜씨는 기무간 춤에 반해 한국무용 취미교실을 몇달째 다니고 있다고. 그는 “작품부터 배우는 취미교실이 물고기를 잡아줬다면 무간씨는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줬다. 디테일한 움직임의 원리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워크숍 후 기무간에게 만남을 청했다. 최근 서울시무용단 ‘미메시스’에서 전통춤을 추고 워크숍까지 진행하니 ‘한국무용 전도사’인 줄 알았는데, 본인 생각은 좀 달랐다. Q : 오늘 너무 힘들었다. 뭘 배운건가. A : “동작부터 따라하는 건 부질없다. 뭔가 제대로 경험해보고 가는 게 낫지 않나. 우리는 이런 걸 기본 삼고 이런 훈련을 통해 이런 움직임을 하게 되었다는 걸 공유하고 싶었다.” Q : 한국무용은 일반인에게 좀 수월할 줄 알았다. A : “전통춤은 거의 발레 만큼이나 오래 배우고 깊게 파고들어서 연마해야지, 꾸준히 하지 않을 거면 의미 없다. 서울무용제 개막식에서 팔순 넘은 선생님들이 축하공연을 하셨는데, 보통은 앉고서기도 힘든 연세인데 꾸준히 움직였으니까 그럴 수 있다. 나도 죽기 직전까지 춤추는 게 꿈이지만, 전통춤은 어차피 꾸준히 못하면 잘할 수도 없으니 ‘내것’을 더 창작하려고 한다.” Q : 대중적인 한국무용에 대한 고민은 없나. A : “원로 선생님들도 수십년 전부터 대중화 노력을 했지만 안 됐다. ‘스테파’로 알려진 우리를 보러 왔다가 다른 무용도 보러 다니는 분들이 생겼다는 게 긍정적인 변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계속 춤을 추는 것이고, 대중적인 무용을 만들 게 아니라 대중에게 무용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 올해 그는 “기억을 다 못할 만큼” 많은 무대에 섰다. 최근 한두 달만 해도 ‘미메시스’를 비롯해 김재승 안무가의 ‘신아위’, 아이키와 함께 한 ‘U&I 콘서트’, 변재범 안무가의 ‘울음의 정원’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참여했다. 자신의 안무작 ‘낙원을 찾아서’ 지방 투어도 마쳤는데, 직접 꾸린 ‘랑만’ 팀과 함께 앞으로는 창작에 집중한다는 포부다. “여러 작업에 참여하며 사람들과 만났다 헤어지는 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와 닮은 식구들이 모이는 공간이 ‘랑만’이라는 팀이고, 앞으로의 기무간은 그저 ‘랑만’이고 싶어요. 우리가 하는 게 그냥 쇼가 아니라 아트라고 하려면 보여지는 영역보다 느껴지는 영역에 침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뜻 맞는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만들 겁니다.” Q : 한국춤의 정서를 살리고 싶을텐데. A : “당연히 가슴속 깊이 있지만 그걸로 뭘 하려고 하면 이상해진다. 내가 하고자 하는 것에는 한국무용이 없다. 날리는 천 같은 게 한국춤의 멋인데, 그걸 내 공간감으로 만들고 싶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내 몸으로 전달하고 싶지, 화려한 춤사위는 중요하지 않다.” Q : 춤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뭔가. A : “그때그때 다르지만, 조명이 꺼지고 객석에 불이 들어와도 사람들이 금방 나가지 못할 만큼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낙원을 찾아서’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낙원을 괜히 먼 데서 찾고 있는 지도 모른다.” 팬들은 기무간에 대해 “다정해서 좋다”고 했지만, 그와의 대화는 까다로웠다. 결코 심플하게 대답하는 법이 없었는데, 호페쉬 쉑터와 오하드 나하린을 좋아한다는 말에 “자유를 추구하나 보다”고 하니 처음으로 즉각 긍정했다. “춤출 때 자유롭다고 느끼는 건 아니고 자유롭게 춤출 때가 좋아요. 춤을 무조건 좋아하진 않거든요. 자유롭고 싶은가 봐요 아직.” 유주현([email protected])

2025.12.06.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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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홀린 화사, 드디어 음방 1위 찍었다…발매 2달 만에 '쾌거'

[OSEN=장우영 기자] 가수 화사(HWASA)가 ‘Good Goodbye(굿 굿바이)’로 음악방송 첫 1위에 오르며 ‘신드롬급’ 역주행 인기를 증명했다. 화사는 6일 오후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Good Goodbye’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화사는 방송 출연 없이 ‘Good Goodbye’로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0월 정식 발매 이후 약 2달 만에 이룬 성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화사의 ‘Good Goodbye’는 꾸준히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타며 호평받아왔다. 특히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진행한 배우 박정민과의 축하 무대 이후 국내 6개 주요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 올해 솔로 여자 아티스트 중 최초 ‘퍼펙트 올킬(PAK)’을 달성하는 등 역주행 신화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또 2025년 48주차(2025.11.23~2025.11.29) 써클차트에서도 디지털, 스트리밍, BGM, 벨소리 등 각종 차트 정상에 올라 6관왕을 기록하는가 하면, 미국 빌보드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 43위,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2위 그리고 빌보드코리아 신설 차트인 ‘빌보드 코리아 핫100’에서도 첫 1위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는 중이다. 명불허전 ‘퀸 화사’로 존재감을 달리하고 있는 화사는 2023년 6월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 ‘I Love My Body(아이 러브 마이 바디)’, ‘NA(나)’, ‘Good Goodbye’ 등 다채로운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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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G 코코나, 20살 생일에 가슴 절제 흉터 공개…커밍아웃 선언

[OSEN=장우영 기자] XG(엑스지) 멤버 COCONA(코코나)가 20번째 생일을 맞아 뜻깊은 고백을 전했다. 코코나는 6일 XG 공식 SNS를 통해 자신이 ‘AFAB Transmasculine non-binary’(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임을 밝혔다. 이는 태어날 때 여성으로 지정됐지만, 자신을 여성으로만 규정하지 않고 남성성에 더 가깝거나 그 스펙트럼 안에서 정체성을 형성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공개된 글에서 코코나는 “스무 살이라는 큰 전환점을 맞아, 그동안 마음 깊은 곳에 간직해 온 생각을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었다”라고 이러한 고백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저는 AFAB 트랜스매스큘린 논바이너리다. 올해 가슴 절제 수술을 받았다”라고 밝힌 코코나는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일이었다. 아주 조금이나마 자신을 받아들이고, 단 0.1걸음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지금, 저는 새로운 문을 열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 코코나는 맨몸에 검은 재킷만 걸친 채 꽃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킷 사이로 노출된 가슴팍 부분에는 가슴 절제 수술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코코나는 마지막으로 “이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빛 하나라도 되길 바란다. 그리고 제 사랑이 필요한 모든 분에게 닿기를 바란다”라며 용기와 함께 뜻깊은 메시지를 전한 코코나는, 자신을 인정해 가는 과정이 큰 성장을 가져다주었다고 밝히며 그 여정에 함께해준 멤버들, 총괄 프로듀서 JAKOPS(SIMON JUNHO PARK, 재이콥스), 그리고 부모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XG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소속사 CEO인 재이콥스는 개인 SNS를 통해 “코코나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마음을 세상에 전한 오늘, 저는 진심 어린 감동과 깊은 존경으로 가득하다”라며, “저는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이 ‘활동하는 아티스트’일 뿐 아니라, 한 명의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자신의 삶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지원을 계속하겠다”라고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XG가 만들어내는 화려한 음악과 비주얼도 정말 자랑스럽지만, 제가 무엇보다도 세상에 전하고 싶은 것은 멤버들이 지닌 순수하고 본질적인 마음이다. 그 진정한 에너지와 사랑,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성장이야말로 우리 XG와 XGALX의 ‘核’(CORE)이다”라며, “XG를 만난 지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늘을 기점으로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됐다. 이를 기념해 올해 성인의 날에 촬영했던 기념사진을 처음 공개한다”라고 멤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 아티스트와 프로듀서 사이의 각별하고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주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코코나의 고백은 XG가 지향해온 ‘용기, 사랑, 희망’이라는 핵심 아이덴티티를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경계를 넘어 더 진화하는 메시지와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6. 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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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 ♥형나잇과 마법 같은 연말…'굿 럭' 콘서트 개최

[OSEN=장우영 기자] 보컬리스트 케이윌(K.will)이 연말 콘서트로 팬들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한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케이윌은 오늘(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25 케이윌 콘서트 '굿 럭(Good Luck)'을 개최한다. '굿 럭'은 지난해 2024 케이윌 앵콜 콘서트 '올 더 웨이 : 크리스마스 에디션(All The Way : Christmas Edition)' 이후 돌아온 케이윌표 연말 콘서트로, 더욱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로 구성된 '웰메이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케이윌의 노래에 스윙이나 어쿠스틱 편곡을 더해 더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거나 밴드 사운드로 연말 분위기를 더욱 배가시키는 등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여기에 곡의 감정선을 따라 펼쳐지는 케이윌의 '감성 보컬'은 물론,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져 공연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굿 럭'을 테마로 진행되는 만큼, 케이윌은 형나잇(공식 팬클럽명)에게 마법같은 순간을 선물하기 위해 더욱 섬세한 기획은 물론,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케이윌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연말의 화려한 분위기와 포근함을 동시에 선사해 팬들과의 잊지 못할 순간을 장식할 전망이다. 한편, 케이윌의 2025 케이윌 콘서트 '굿 럭'은 6일 오후 6시와 7일 오후 5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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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올해 미국 구글 '트렌딩 뮤지션' 2위

[OSEN=최이정 기자]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합작 걸그룹 KATSEYE(캣츠아이)가 구글(Google)이 집계한 '올해의 검색어' 다수 목록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구글은 5일(현지시간) '검색어로 본 2025년'(Year in Search 2025)을 발표했다. 구글이 매년 전 세계 검색 데이터를 분석해 그해 가장 폭발적으로 관심이 증가한 인물과 이슈를 추적하는 연례 보고서다.  KATSEYE는 이 보고서에서 미국 ‘트렌딩 뮤지션(Trending Musicians)’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배드 버니(Bad Bunny), 솜버(Sombr), 도이치(Doechii), 콜드플레이(Coldplay)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ATSEYE가 이제 막 데뷔 2년 차에 접어든 신예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놀라운 성장세와 대중적 인기를 가늠하게 한다.  의상, 팬 패션 트렌드, 아티스트 테마 의류 검색이 전년 대비 급증한 키워드를 선정하는  미국 ‘콘서트 아웃핏(Concert Outfits)’ 부문에서도 KATSEYE는 2위에 올랐다. 팝스타 비욘세(Beyoncé)의 앨범 ‘카우보이 카터(Cowboy Carter)’, ‘케이티 페리(Katy Perry)’, ‘레이디 가가(Lady Gaga)’ 등의 검색어 사이에서 ‘KATSEYE’가 당당히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 11월부터 시작된 이들의 첫 북미 투어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덕분으로 풀이된다. 또한 의류 브랜드 GAP과 함께한 'Better in Denim(베터 인 데님)' 캠페인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양성과 포용력을 대표하는 시대의 아이콘이 된 KATSEYE의 무대 스타일링이 미국 대중문화에서 하나의 패션 레퍼런스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KATSEYE의 글로벌 히트곡 ‘Gabriela’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 ‘가사 검색 트렌드’(Song Lyrics) 부문 4위를 기록하며 올해 가장 관심을 모은 곡 중 하나로 꼽혔다. 세련된 팝 사운드에 라틴 감성의 어쿠스틱 기타가 어우러진 이 곡은 KATSEYE의 관능적인 에너지와 한층 성숙한 보컬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Gabriela’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최고 순위 31위(11월 22일 자), 영국 오피셜 차트 38위(10월 18일 자),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10위(10월 3일 자)까지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KATSEYE의 관능적인 무대가 입소문을 타며 각종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거듭했고, 구글 검색어 순위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KATSEYE는 유튜브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컬처 앤 트렌드 리포트(Global Culture & Trend Report 2025)’ 내 '유튜브 미국 트렌딩 토픽(Trending Topic US)'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라부부(Labubu)' 등 사회·문화 전반을 아우른 인기 주제 목록에 이름을 올린 아티스트는 KATSEYE가 유일했다. KATSEYE는 ‘K-팝 방법론’에 기반한 오디션 프로젝트 ‘드림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팀으로, 작년 6월 미국에서 데뷔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주도하는 ‘멀티 홈, 멀티 장르(Multi-home, multi-genre)’ 전략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이들은 내년 2월 1일 개최되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의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두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하이브 레이블즈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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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 지드래곤 손 또 잡았다…'날봐귀순'·'대박이야'→'한도초과' 성공 방정식

[OSEN=장우영 기자] 가수 대성이 신보 콘셉트를 스포했다. 대성은 지난 5일 오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새 싱글 앨범 ‘한도초과’의 무드 필름을 공개했다. 트와이스(TWICE) 사나가 지원사격에 나선 무드 필름은 예상치 못한 ‘한도초과’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밝고 설레는 분위기 속에서 후렴구가 흘러나오자 대성 특유의 경쾌한 매력이 한층 살아났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앨범 커버에서는 대성의 밝은 에너지와 친근한 분위기가 돋보였다. 그의 표정과 비주얼만으로도 이번 싱글이 지닌 경쾌한 무드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한도초과’가 품은 트로트 감성을 암시했다. 이번 싱글 ‘한도초과’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장미 한 송이’, ‘혼자가 어울리나 봐’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한도초과’는 쿠시(KUSH), 지드래곤(G-DRAGON), 대성이 의기투합한 일명 ‘사랑드림팀’이 선보이는 곡으로, 트로트를 기반으로 한 경쾌한 사운드 위에 대성의 활기 넘치는 표현력과 재치 있는 보컬 스타일이 더해졌다. 이처럼 무드 필름과 앨범 커버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프로모션에 돌입한 대성. ‘날 봐, 귀순’, ‘대박이야!’ 이후 오랜만에 트로트 앨범으로 돌아오는 만큼, ‘원조 트롯돌’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성의 새 싱글 ‘한도초과’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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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 짓하다 빵 가고"…미성년 범죄 인정한 조진웅, 과거 댓글 재조명

배우 조진웅(49·조원준) 측이 소년범 의혹을 일부 인정한 가운데 과거 고등학교 동창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 조진웅 동창 추정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디시인사이드 조진웅 갤러리에서 2018년 3~6월 사이 달렸던 댓글 내용이 담겼다. 한 네티즌은 조진웅에 대해 “S고(등학교) 다니다가 동창들이랑 떼강도 짓 하다가 빵에 갔다가 후년에 복학하고”라고 썼다. 이에 다른 네티즌은 “그걸 어떻게 알았지? 근데 정확히 따지면 후년에 복학은 아님. 검정고시 패스하고 경성대 96학번으로 입학했거든. 아는 사람 별로 없는데 혹시 S고 3회?”라고 답글을 달았다. 또 다른 네티즌은 “원준아, 녀석들 모여서 왜 술 먹고 아파트 담벼락에 불을 질러. 형이 꺼내준 건 기억하려나 모르겠네. 그래도 그중에 네가 제일 성공한 듯하니 흐뭇하긴 하다”라고 했다. 2012년 한 게시글에는 “조원준(조진웅 본명) 고등학교 동창들이 이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과거 일이라지만 분당 사람은 입이 무겁다”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전날 연예계에서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차량 절도와 성폭행 범죄를 저질러 소년원 생활을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 조진웅이 본명인 조원준이란 이름 대신 아버지의 이름을 예명으로 활동한 배경에는 이런 이력이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조진웅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30년도 더 지난 시점에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에는 어렵다”며 “성폭행 관련한 행위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끝으로 “배우의 지난 과오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5.12.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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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진·김소영 아나, 6년 만에 둘째 임신…"내년 봄 출산 예정"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45)·김소영(38) 부부가 둘째 아이 임신 사실을 공개했다. 김소영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저희 가족에게 또 한 명의 아기가 찾아왔다"며 "어느덧 6개월 차가 됐고, 내년 봄이면 수아 동생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은 유튜브 채널도 1년 만에 재개하고 둘째 임신에 대한 남편과 딸의 반응을 담았다. 오상진은 둘째 양육을 앞두고 "기쁨과 부담이 공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2006년 MBC에 입사해 예능·교양프로그램 등을 오가며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2013년 퇴사 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김소영은 2012년 MBC에 입사한 뒤 2017년 퇴사했다. 둘은 MBC 아나운서 시절 만나 2017년 결혼했으며, 2019년 딸을 출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12.05.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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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0주년' 몬스타엑스, '대상 수상' 추억 담긴 'AAA' 출격

[OSEN=장우영 기자]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가 데뷔 10주년을 더욱 다채롭게 장식한다. 몬스타엑스는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에 참석한다. '10주년 AAA 2025'는 배우와 가수를 통합해 시상하는 국내 최초의 통합 시상식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의 10주년 무대로, 올 한 해 음악, 영화, 드라마 등 K컬처 발전을 위해 활약한 주역들이 총출동해 화려한 무대를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가운데, 데뷔 10주년을 맞은 몬스타엑스는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나서 탄탄한 라이브는 물론,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현장의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특히, 지난 2020년 몬스타엑스는 'AAA'에서 정규 3집 타이틀곡 'Love Killa(러브 킬라)'로 '올해의 스테이지' 상을 받으며 첫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특별한 추억이 담긴 'AAA'를 다시 찾은 만큼, 몬스타엑스는 더욱 강력해진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하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앞서, 몬스타엑스는 오는 12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진행되는 미국 최대 연말 페스티벌 '2025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2025 iHeartRadio Jingle Ball Tour)' 합류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들은 12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15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 16일 워싱턴 캐피탈 원 아레나, 20일 마이애미 캐세야 센터까지 총 4개 도시의 무대를 앞둔 가운데, 이번 '10주년 AAA 2025'에 나서 연말 활약을 더한다. 지난 7월, 몬스타엑스는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단독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를 통해 10년간 쌓아온 견고한 내공과 무대 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다시금 '믿듣퍼(믿고 듣고 보는 퍼포먼스)'라는 수식어를 증명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미니 앨범 '더 엑스(THE X)'로 가요계에 또 다른 도전을 선포하며 독특한 콘셉트와 노래로 이목을 끌었고, 최근 미국 디지털 싱글 '베이비 블루(baby blue)'를 발매하며 새로운 챕터를 예고, 미국 포브스(Forbes)와 영국 NME에 조명받으며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무궁무진한 음악과 글로벌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렇듯, 국내외를 막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몬스타엑스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나서는 '10주년 AAA 2025'에서는 과연 어떤 무대로 글로벌 팬덤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몬스타엑스가 참여하는 '10주년 AAA 2025'는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MTN(머니투데이방송)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후 3시(한국 시간)부터 레드 카펫,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을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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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째즈, '마지막 썸머' OST로 유튜브 인기 음악·M/V 차트 동시 진입

[OSEN=유수연 기자] 가수 조째즈가 가창한 '마지막 썸머' OST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째즈가 가창에 참여한 '마지막 썸머'의 여덟 번째 OST '그리워 혼자 하는 말'이 6일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TOP100에 54위로 신규 진입했다. 또한, 유튜브 뮤직 내 인기 급상승 음악 14위를 기록하며 리스너들의 호평 속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매된 조째즈의 '그리워 혼자 하는 말'은 발매 후 꾸준한 관심 속 음악 팬들과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유뷰트 인기 뮤직비디오 순위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증명하고 있다. '그리워 혼자 하는 말'은 장면마다 느껴지는 애절함과 따뜻한 여운이 고스란히 담긴 곡이다. 조째즈만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곡의 감정선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며, 진심이 담긴 섬세한 표현력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조째즈의 목소리와 어우러진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은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주인공의 마음을 노래한 것 같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애틋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마지막 썸머'는 어릴 적부터 친구인 남녀가 판도라의 상자 속에 숨겨둔 첫사랑의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리모델링 로맨스 드라마다. 이재욱, 최성은 등 신예 배우들의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0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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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프로젝트, 드디어 베일 벗은 첫 EP 타이틀곡 '룩앳미'

[OSEN=장우영 기자] ALLDAY PROJECT가 신선한 충격을 안길 음악으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더블랙레이블은 5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오는 8일 발매되는 ALLDAY PROJECT(올데이 프로젝트, 애니·타잔·베일리·우찬·영서)의 첫 EP 타이틀곡 'LOOK AT ME'(룩앳미) 뮤직 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15초 가량의 티저 영상에는 콘셉트와 비주얼적 변신을 꾀한 ALLDAY PROJECT 멤버들의 모습과 'LOOK AT ME' 음원 일부가 담겨 시선을 모은다. 예측 불허로 뒤엉키는 듯한 공간감, 독특한 연출 등이 어우러져 영상미를 극대화하는 가운데 통통 튀는 멜로디가 강한 중독성을 유발한다. 지난 6월 'FAMOUS'(페이머스), 'WICKED'(위키드)로 화려하게 데뷔한 ALLDAY PROJECT는 이번 첫 EP 'ALLDAY PROJECT'를 통해 더욱 신선하고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EP 발매에 앞서 선공개된 'ONE MORE TIME'(원모어타임)은 발표 직후 국내외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컴백 예열에 성공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발매되는 EP 'ALLDAY PROJECT'에는 선공개된 'ONE MORE TIME'과 새 타이틀곡 'LOOK AT ME'를 포함, 총 6곡이 수록됐다.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강렬한 음악을 선보였던 데뷔 활동에 이어 장르적 확장성과 가능성을 드러낼 이번 EP에 글로벌 K팝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ALLDAY PROJECT의 첫 EP 'ALLDAY PROJECT'는 오는 12월 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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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오늘은 얼마나 예쁠까…'AAA' 5년 연속 MC

[OSEN=장우영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장원영이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 5년 연속 MC로 출격한다. 6일 시상식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이하 'AAA')'에 따르면 장원영은 오늘(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의 MC로 나선다.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AAA'의 진행을 맡아온 장원영은 10주년을 맞이한 시상식 역시 MC로서 진행을 이끌어가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장원영은 지난해 'AAA 2024'에서 '퀸 오브 AAA'와 'AAA 아시아 셀러브리티', '베스트 아티스트'상(아이브)을 수상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다년간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제는 'AAA의 얼굴'로 자리매김한 MC 장원영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글로벌 소통의 정석...'믿고 보는' 진행력 장원영은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정확한 딕션, 또렷한 전달력으로 장시간에 걸친 시상식을 매끄럽게 이어왔다. 또한 돌발 상황에서도 위트 있는 멘트로 여유롭게 대처하며 '믿고 보는' 베테랑 MC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현지 관객과의 가교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 'AAA'를 대표하는 얼굴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장원영은 시상식 중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일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글로벌 MC로서 역량을 입증해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10주년 AAA 2025'에서 가수 23팀의 공연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마련되는 가운데, 장원영의 안정감 있는 진행력이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 'AAA' 속 관심 집중...원영이의 스타뉴스 매년 'AAA'의 높은 화제성을 견인하는 '일등 공신 코너'가 있으니 바로 장원영이 이끄는 인터뷰 코너, '원영이의 스타뉴스'다. 지난해 장원영은 시상식 2부 중반, 아티스트석으로 직접 내려가 국내외 스타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매 순간을 화제로 만들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특유의 러블리함과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사로잡은 장원영은 K-POP, K-DRAMA, K-MOVIE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10주년 AAA 2025'에서 '원영이의 스타뉴스'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 진행부터 무대까지...'AAA 퀸'의 만능 모멘트 '10주년 AAA 2025'에는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도 함께한다. 프로페셔널한 MC로 시상식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장원영은, 아이브 무대에서는 또 다른 에너지로 현장의 열기를 배가할 전망이다. 매년 시상식에서 장원영은 안정적인 MC 능력은 물론, '워너비 아이콘'다운 우아한 드레스 자태와 무드로 화면을 장악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올해에는 아이브의 무대까지 더해지며, 무대 안팎을 넘나들 'AAA 퀸'의 만능 모멘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믿고 보는' 진행력과 인터뷰 코너, '만능 모멘트'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AAA'의 10주년을 수놓을 장원영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장원영이 MC와 아이브로 출연하는 '10주년 AAA 2025'는 오늘(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MTN(머니투데이방송)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후 3시(한국 시간)부터 레드 카펫,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을 각각 TV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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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홍콩 공연 앞두고 화재 참사에 100만 홍콩달러 기부 [공식]

[OSEN=장우영 기자] 트와이스가 홍콩 아파트 화재 피해 복구 성금을 기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웨이보에 "트와이스는 홍콩 월드비전을 통해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트와이스의 기부금은 피해 아동 및 주민들의 임시 거처 제공, 심리치료지원, 교육지원, 생계지원 등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12월 6일과 7일 K팝 걸그룹 최초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입성을 앞둔 트와이스는 그 어떤 사안보다 무거운 상황 속 심도 깊은 논의와 신중한 고민 끝에 공연 진행을 최종 결정한 바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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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별, 오늘(6일) 싱가포르서 콘서트 투어 'MUSEUM' 개최..신곡→기발매곡 재해석 무대

[OSEN=최이정 기자]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이 싱가포르를 환히 밝힌다.  문별은 오늘(6일, 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콘서트 투어 '문별 (Moon Byul) CONCERT TOUR [MUSEUM : village of eternal glow]'(이하 'MUSEUM')를 개최한다. 'MUSEUM'은 '영원히 빛나는 마을'이라는 부제 속 진행되는 문별의 콘서트 투어다. 팬들은 마을 곳곳에 전시된 문별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 특별한 여정에 동행한다.  문별은 'MUSEUM'을 통해 미니 4집 'laundri'의 수록곡을 비롯해 기발매곡을 재해석한 무대로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별은 보컬, 랩, 퍼포먼스 등 포지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친다는 각오다.  한편, 문별은 서울과 싱가포르 공연 이후에는 오는 14일 마카오, 20일 가오슝, 2026년 1월 17~18일 도쿄, 1월 24일 타이베이 등에서 콘서트 투어 'MUSEUM'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알비더블유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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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데뷔 첫 시즌송…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15일 발매

[OSEN=장우영 기자] DAY6(데이식스)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그룹 첫 시즌송을 선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오후 9시 7분 DAY6 공식 SNS 채널에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포스터를 게재하고 데뷔 첫 시즌송 'Lovin' the Christmas'(러빙 더 크리스마스) 발표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DAY6의 공식 캐릭터 쁘띠멀즈가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오밀조밀하게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노래로 그리며 리스너와 공감대를 형성한 성진,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 네 멤버가 전할 겨울 이야기에 기대가 집중된다. DAY6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풍성한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5월 봄 내음을 품은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메이비 투모로우)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밴드 사상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해 회당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하고 월드투어 'FOREVER YOUNG'(포에버 영)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7월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 6회 규모의 공식 팬미팅 'DAY6 4TH FANMEETING < PIER 10: All My Days >'(<피어 텐: 올 마이 데이즈>)를 진행했다. 지난 8월 'K팝 밴드 최초'로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해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DAY6 10th Anniversary Tour < The DECADE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더 데케이드>)의 포문을 열었고 9월 정규 앨범 'The DECADE'를 발매했다. 12월에는 겨울 인사를 담은 시즌송 'Lovin' the Christmas'를 선보이고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2025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개최한다. 한편 DAY6의 새 디지털 싱글 'Lovin' the Christmas'는 12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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