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IVE) 장원영이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 5년 연속 MC로 출격한다. 6일 시상식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 이하 'AAA')'에 따르면 장원영은 오늘(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 '10주년 AAA 2025')'의 MC로 나선다. 지난 2021년부터 5년 연속 'AAA'의 진행을 맡아온 장원영은 10주년을 맞이한 시상식 역시 MC로서 진행을 이끌어가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장원영은 지난해 'AAA 2024'에서 '퀸 오브 AAA'와 'AAA 아시아 셀러브리티', '베스트 아티스트'상(아이브)을 수상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에 다년간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제는 'AAA의 얼굴'로 자리매김한 MC 장원영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글로벌 소통의 정석...'믿고 보는' 진행력 장원영은 안정적인 진행 실력과 정확한 딕션, 또렷한 전달력으로 장시간에 걸친 시상식을 매끄럽게 이어왔다. 또한 돌발 상황에서도 위트 있는 멘트로 여유롭게 대처하며 '믿고 보는' 베테랑 MC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한국어, 영어, 일본어까지 3개 국어에 능통한 그는 현지 관객과의 가교 역할까지 완벽히 수행, 'AAA'를 대표하는 얼굴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장원영은 시상식 중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일본어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글로벌 MC로서 역량을 입증해 호평이 이어졌다. 이번 '10주년 AAA 2025'에서 가수 23팀의 공연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마련되는 가운데, 장원영의 안정감 있는 진행력이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 'AAA' 속 관심 집중...원영이의 스타뉴스 매년 'AAA'의 높은 화제성을 견인하는 '일등 공신 코너'가 있으니 바로 장원영이 이끄는 인터뷰 코너, '원영이의 스타뉴스'다. 지난해 장원영은 시상식 2부 중반, 아티스트석으로 직접 내려가 국내외 스타들과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 매 순간을 화제로 만들며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특유의 러블리함과 재치 있는 멘트로 현장을 사로잡은 장원영은 K-POP, K-DRAMA, K-MOVIE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10주년 AAA 2025'에서 '원영이의 스타뉴스'를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 진행부터 무대까지...'AAA 퀸'의 만능 모멘트 '10주년 AAA 2025'에는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도 함께한다. 프로페셔널한 MC로 시상식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장원영은, 아이브 무대에서는 또 다른 에너지로 현장의 열기를 배가할 전망이다. 매년 시상식에서 장원영은 안정적인 MC 능력은 물론, '워너비 아이콘'다운 우아한 드레스 자태와 무드로 화면을 장악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왔다. 올해에는 아이브의 무대까지 더해지며, 무대 안팎을 넘나들 'AAA 퀸'의 만능 모멘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믿고 보는' 진행력과 인터뷰 코너, '만능 모멘트'까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게 'AAA'의 10주년을 수놓을 장원영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장원영이 MC와 아이브로 출연하는 '10주년 AAA 2025'는 오늘(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 예정인 가운데, 국내에서는 MTN(머니투데이방송)과 위버스(Weverse)를 통해 오후 3시(한국 시간)부터 레드 카펫, 오후 5시부터 시상식을 각각 TV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생중계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8:43
[OSEN=장우영 기자] 트와이스가 홍콩 아파트 화재 피해 복구 성금을 기부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일 웨이보에 "트와이스는 홍콩 월드비전을 통해 100만 홍콩달러(약 1억 8800만 원)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트와이스의 기부금은 피해 아동 및 주민들의 임시 거처 제공, 심리치료지원, 교육지원, 생계지원 등 긴급구호 활동에 사용된다. 12월 6일과 7일 K팝 걸그룹 최초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입성을 앞둔 트와이스는 그 어떤 사안보다 무거운 상황 속 심도 깊은 논의와 신중한 고민 끝에 공연 진행을 최종 결정한 바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8:18
[OSEN=최이정 기자] 그룹 마마무(MAMAMOO) 멤버 문별이 싱가포르를 환히 밝힌다. 문별은 오늘(6일, 이하 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콘서트 투어 '문별 (Moon Byul) CONCERT TOUR [MUSEUM : village of eternal glow]'(이하 'MUSEUM')를 개최한다. 'MUSEUM'은 '영원히 빛나는 마을'이라는 부제 속 진행되는 문별의 콘서트 투어다. 팬들은 마을 곳곳에 전시된 문별의 기억과 감정을 따라 특별한 여정에 동행한다. 문별은 'MUSEUM'을 통해 미니 4집 'laundri'의 수록곡을 비롯해 기발매곡을 재해석한 무대로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문별은 보컬, 랩, 퍼포먼스 등 포지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가며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무대 위에서 마음껏 펼친다는 각오다. 한편, 문별은 서울과 싱가포르 공연 이후에는 오는 14일 마카오, 20일 가오슝, 2026년 1월 17~18일 도쿄, 1월 24일 타이베이 등에서 콘서트 투어 'MUSEUM'을 이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알비더블유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5. 18:08
[OSEN=장우영 기자] DAY6(데이식스)가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그룹 첫 시즌송을 선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오후 9시 7분 DAY6 공식 SNS 채널에 크리스마스 스페셜 싱글 포스터를 게재하고 데뷔 첫 시즌송 'Lovin' the Christmas'(러빙 더 크리스마스) 발표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이미지는 DAY6의 공식 캐릭터 쁘띠멀즈가 보내는 크리스마스가 오밀조밀하게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감정과 순간을 노래로 그리며 리스너와 공감대를 형성한 성진, 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 네 멤버가 전할 겨울 이야기에 기대가 집중된다. DAY6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풍성한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5월 봄 내음을 품은 디지털 싱글 'Maybe Tomorrow'(메이비 투모로우)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밴드 사상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해 회당 최다 관객 기록을 경신하고 월드투어 'FOREVER YOUNG'(포에버 영)의 화려한 막을 장식했다. 7월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총 6회 규모의 공식 팬미팅 'DAY6 4TH FANMEETING < PIER 10: All My Days >'(<피어 텐: 올 마이 데이즈>)를 진행했다. 지난 8월 'K팝 밴드 최초'로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해 데뷔 10주년 기념 투어 'DAY6 10th Anniversary Tour < The DECADE >'(텐스 애니버서리 투어 <더 데케이드>)의 포문을 열었고 9월 정규 앨범 'The DECADE'를 발매했다. 12월에는 겨울 인사를 담은 시즌송 'Lovin' the Christmas'를 선보이고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5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2025 데이식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를 개최한다. 한편 DAY6의 새 디지털 싱글 'Lovin' the Christmas'는 12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7:58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팬들을 위한 기념 싱글로 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한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6일 오후 6시 더보이즈의 데뷔 8주년 기념 스페셜 싱글 ‘Still Love You(스틸 러브 유)’가 발매된다고 전했다. 이번 신보 ‘Still Love You’는 매년 12월 데뷔일을 기념해 선보여온 기념 싱글의 연장선으로, 한 해 동안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기획됐다. 8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여전한 사랑의 고백’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더보이즈만의 진심을 녹여내 완성됐다. 특히 수록된 세 개의 트랙 모두 팬들을 향한 진솔한 마음을 중심에 둔 가사로 의미를 더한다. 멤버 뉴·큐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The Season(더 시즌)’은 사랑의 설렘을 담은 곡이며, 팬송 ‘Together Forever(투게더 포에버)’는 비록 영원이란 존재하지 않을지라도 지금 이 순간이 지속되길 바라는 소망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타이틀곡 ‘Still Love You’는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괜찮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랑의 순수함과 깊이를 더했다. 더보이즈는 올해 정규 3집 ‘Unexpected(언익스펙티드)’와 미니 10집 ‘a;effect(에이이펙트)’, 한·일 팬콘 ‘THE B LAND(더 비 랜드)’, 네 번째 월드 투어 ‘THE BLAZE(더 블레이즈)’ 등 앨범 활동부터 글로벌 투어까지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오며 그룹 활동의 2막을 성공적으로 펼쳤다. 여기에 마지막 행보로 팬들을 위한 기념 싱글을 발매하며 남다른 팬사랑도 입증하는 만큼, 앞으로 이어갈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보이즈의 스페셜 싱글 ‘Still Love You’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7:35
[OSEN=장우영 기자] ‘4세대 걸그룹 최강자’ 르세라핌(LE SSERAFIM)이 연말 결산 차트에서 K-팝 가수 유일의 성적을 냈다. 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컨시퀀스(Consequence)가 ‘2025년 최고의 노래 200선’(The 200 Best Songs of 2025)을 발표했다. 르세라핌의 미니 5집 수록곡 ‘Come Over’는 해당 차트에서 90위를 차지했다. 올해 리스트에 들어간 한국 가수의 노래는 ‘Come Over’뿐이다. 특히 수록곡으로 유일하게 차트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컨시퀀스는 “‘Come Over’의 반복은 최면 같다”라며 강한 중독성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Come Over’는 유명 영국 밴드 정글(Jungle)의 멤버 조쉬 로이드(J Lloyd)와 리디아 키토(Lydia Kitto)가 작업에 참여한 곡이다. 빈티지하면서도 몽환적인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한국, 미국, 일본 ‘데일리 톱 송’에 진입한 바 있다. 르세라핌의 싱글 1집 타이틀곡 ‘SPAGHETTI (feat. j-hope of BTS)’의 흥행도 계속되고 있다. 이 노래는 5일 발표된 ‘위클리 톱 송 글로벌’(집계 기간: 11월 28일~12월 4일) 81위에 자리하면서 6주 연속 순위권을 지켰다. 또한 한국, 홍콩, 일본 등 17개 국가/지역의 ‘위클리 톱 송’에서 꾸준히 차트인하며 롱런 인기를 구가 중이다. 이 곡은 스포티파이 4일 자 차트 기준 누적 재생 수 9천만 회를 넘겼다. 현재 추이로는 팀 자체 최단기간으로 1억 회 달성이 예상된다. 한편 르세라핌은 6일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에 참석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7:30
[OSEN=장우영 기자] 베이비몬스터가 미니 2집 [WE GO UP] 수록곡 'PSYCHO' 퍼포먼스 풀 버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공식 블로그에 'BABYMONSTER - 'PSYCHO' PERFORMANCE VIDEO'를 게재했다. 공개 14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에 이어 전체 퍼포먼스를 YG표 고퀄리티 콘텐츠로 담아낸 영상을 선보인 것. 뮤직비디오 속 입술 오브제를 그대로 재현한 레드 톤의 세트가 시선을 압도한다. 어둠 속 실루엣으로 모습을 드러낸 베이비몬스터는 묵직한 비트에 맞춘 그루비한 춤선으로 곡 특유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뮤직비디오 착장으로 무장한 멤버들의 비주얼은 붉은 조명 아래 더욱 선명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시시각각 변하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다이내믹한 춤선 역시 돋보인다. 강렬한 눈빛과 파워풀한 에너지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또 베이비몬스터의 시그니처 손동작으로 'PSYCHO'를 직관적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가사와 맞물린 아웃트로의 헤드뱅잉 동작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조명과 카메라 무빙, 특수효과를 활용한 세심한 연출도 인상적이다. 곡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조명은 역동적인 분위기를 배가했고, 다각도에서 포착한 카메라 워크는 퍼포먼스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후반부 폭죽 연출이 더해지며 짜릿한 쾌감까지 선사, 퍼포먼스 비디오 명가 YG다운 고퀄리티 영상을 다시 한번 탄생시켰다. 'PSYCHO' 퍼포먼스는 리에하타, 조나인 등 최정상급 안무가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했다. 뮤직비디오가 컨셉츄얼한 연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만큼, 이번 퍼포먼스 비디오 또한 상승세에 불을 지피며 쌍끌이 인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미니 2집 [WE GO UP]으로 컴백한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BABYMONSTER [LOVE MONSTERS] ASIA FAN CONCERT 2025-26'을 순항 중이다. 최근에는 Mnet '2025 MAMA 어워즈'에서 펼친 'Golden' 무대가 음악팬들의 호평을 자아내며 시상식 무대 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 독보적인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5. 17:17
서울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패션과 예술, 디자인을 아우르는 럭셔리 브랜드의 다양한 전시가 연말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다채로운 전시들은 한 해를 특별하게 마무리하는 하나의 방식이 된다. 연말에 다녀오기 좋은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 관련 전시를 모았다. ━ 잠실에 자리한 티파니 블루 박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옆 아레나 광장에서 ‘위드 러브, 서울(With Love, Seoul)’ 전시를 개최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블루 박스를 커다란 전시 공간으로 구현하고 그 안에 60여점의 작품과 하이 주얼리를 담았다. 그동안 국내에서 선보인 티파니 전시 중 가장 방대한 규모다. 전시는 네 개 챕터로 구성되며 티파니의 장인정신과 예술적 상상력, 사랑이라는 감정의 역사를 문화적 맥락에서 탐색한다.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와 그의 아들이자 아트 디렉터였던 루이스 컴포트 티파니, ‘버드 온 어 락’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에 이르기까지 세 거장을 중심으로 티파니의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1887년 프랑스 왕실 보석 경매에서 인수한 진주·에메랄드 브로치, 상징적인 버드 온 어 락 브로치 등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한국을 찾는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당초 14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관람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어 28일까지로 연장됐다. 전시는 무료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 에르메스 메종 도산, 월지에서 빛나는 달 에르메스 재단은 장인정신을 존중한다는 철학 아래 매년 다양한 예술 활동을 후원한다. 국내에서는 아뜰리에 에르메스를 통해 매년 세 편의 전시를 진행한다. 지난달 28일에는 올해 마지막 전시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의 국내 첫 개인전 ‘산과 친구되기(Befriending the Mountains)’를 공개했다. 작가는 브라질 대서양 우림 메타 아틀란티카와 아마존 우림에 매료돼 오랜 기간 숲을 탐구해왔다. 그에게 숲은 환경·정치·문화적 맥락 속에서 세계의 복잡성을 드러내는 살아있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도 영상, 홀로그램, 설치 등 10여점의 작품으로 자연과 문화의 복합적 관계를 보여준다. 눈여겨볼 점은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보름달을 촬영한 신작 ‘달빛(Moonlight)’이다. 전시장 중정에 한국 소나무와 정원을 배치해 작품의 몰입감을 더했다. 산에서 오랜 시간 자란 소나무와 그 위로 번쩍이는 번개,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보름달의 풍경이 핵심이다. 전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수요일은 휴관한다. ━ 이탈리아 뮤세오 델 테수토가 바라본 알라이아와 발렌시아가 이탈리아 프라토에 위치한 섬유 박물관 뮤세오 델 테수토(Museo del Tessuto)가 설립 50주년을 맞아 아제딘 알라이아 재단과 협업해 ‘아제딘 알라이아,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 형태의 조각가들(Azzedine Alaïa, Cristóbal Balenciaga. Scultori della forma)’ 전시를 열었다. 알라이아와 발렌시아가의 대표작 각 25점, 1950년부터 68년 사이 제작된 발렌시아가의 오리지널 드로잉 12점이 전시됐다. 튀니지에서 태어난 알라이아는 7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로 떠나, 작은 아파트에서 브랜드를 론칭했다. 81년 첫 기성복 컬렉션을 론칭하며 호평을 받았고 이후 ‘밀착 드레스의 제왕’으로 명성을 떨쳤다. 알라이아는 발렌시아가 작품과의 만남을 본인 작품의 시작점으로 삼을 정도로 발렌시아가의 열성적인 팬이었다. 발렌시아가의 디자인 형태와 재단 구조, 뛰어난 기술력에 매료돼 상징적인 작품들을 수집해왔다. 이번 전시는 알라이아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발렌시아가의 오리지널 쿠튀르가 그의 작품과 함께 전시돼 의미를 더한다. 전시는 내년 3월 5일까지 진행된다. ━ 루이 비통이 도쿄에서 선보이는 앤디 워홀의 다양한 모습 루이 비통은 전 세계 주요 도심에 위치한 전시 공간 에스파스 루이 비통을 통해 현대미술을 조명하고 있다. 루이 비통 재단 소장품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을 소개해 누구나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도쿄에서는 팝아트의 상징 앤디 워홀의 작품을 선별한 ‘앤디 워홀, 시리얼 포트레이트(Andy Warhol - Serial Portraits)’ 전시가 열린다. 앤디 워홀은 1949년 미국 뉴욕에서 광고 일러스트레이터로 경력을 시작해 87년 사망할 때까지 방대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영화감독, 음악 프로듀서, 쇼 디자이너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펼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은 ‘초상화’다. 워홀은 경력 전반에 걸쳐 자신의 모습을 남겨왔다. 전시는 63년 ‘포토 부스 자화상(Photo Booth Self-Portrait)’부터 81년 ‘더 섀도(The Shadow)’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매체에 따라 워홀의 이미지가 변하는 모습과 그의 예술이 발전하는 흐름을 소개한다. 다양한 카메라 기법부터 실크스크린에 이르기까지 워홀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구성이다. 전시는 내년 2월 15일까지, 오후 12시부터 8시까지 만나볼 수 있다. ━ 새 둥지 튼 파리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첫 전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프랑스 파리 팔레 루아얄 광장 2번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개관을 기념하는 첫 전시는 이탈리아 디자인 스튜디오 포르마판타즈마가 구성한 ‘상설 전시(Exposition Générale)’가 장식한다. 100명의 작가가 참여해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지난 40여 년간 다뤄온 주요 예술적 화두를 ‘임시 건축 연구소’, ‘생태계 보전에 대한 고찰’, ‘물질과 기술을 위한 실험 공간’, ‘미래지향적 이야기의 탐구’ 등 네 가지 주제로 집약해 보여준다. 작가들은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의 방대한 아카이브를 해체하고 영상, 사운드,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재구성했다. 새 전시 공간 자체도 주목할 만하다.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장 누벨은 19세기 오스만 양식의 외관을 보존하면서도 내부 구조를 과감히 재해석했다. 건물 중앙을 비우고 다섯 개의 강철 플랫폼을 수평으로 배치해 전시의 높이와 깊이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전시 또한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람객이 작품 사이를 오가며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시는 내년 8월 23일까지 이어진다. ━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가와쿠보 레이 조명 호주 멜버른의 빅토리아 국립미술관(이하 NGV)이 패션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가와쿠보 레이를 한 자리에서 조명한다.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1970년대 영국 펑크 문화의 형성에 결정적 역할을 하며 ‘펑크의 여왕’으로 불렸다. 꼼데가르송을 만든 가와쿠보 레이는 과감한 실루엣과 해체주의적 디자인으로 ‘아방가르드계의 대모’로 평가받는다. 두 디자이너는 서로 다른 국가와 문화적 환경에서 자랐지만, 비슷한 시기 패션의 기존 질서를 뒤흔드는 급진적 태도로 혁신을 이끌었다. 전시는 약 150점의 작품을 통해 두 사람의 접점과 차이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전 세계 주요 기관 소장품과 개인 대여품, NGV 소장품이 포함됐으며 꼼데가르송이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 기증한 40점의 작품도 공개됐다. 전시는 두 디자이너의 주요 컬렉션과 문제의식을 따라가며 이들이 어떻게 패션의 역사를 다시 썼는지 보여준다.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 등 유명 팝스타들이 착용한 대표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2026년 4월 19일까지. 서지우([email protected])
2025.12.05. 15:00
12월 첫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겨울을 즐겨보자. 6~7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윈터 페스트 2025=애틀랜타 역사 센터에서 겨울 축제가 열린다. 명절 공예품을 만들고, 과일 설탕 요리를 해보자. 선물을 쇼핑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역사적인 주택과 전시관을 구경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7달러, 청소년 24달러.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Atlanta History Center, 130 W. Paces Ferry Road NW, Atlanta ▶조지아 심포니 오케스트라 '할러데이 팝'=조지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찰리 브라운, 고요한 밤, 하누카를 위한 서곡 등 인기 있는 할러데이 노래를 오케스트라 편곡 버전으로 선보인다. 공연 중간 산타가 등장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15달러부터. 6일 저녁 7시30분, 7일 오후3시 2회 공연. Marietta Performing Arts Center, 1171 Whitlock Ave. NW, Marietta ▶크리스마스 농장 투어=187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던우디의 도널드슨-배니스터 농장이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무료 입장.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Donaldson-Bannister Farm, 4831 Chamblee Dunwoody Road, Dunwoody, GA 30338 ▶진저브레드 하우스 챌린지=라즈웰 비주얼 아트센터에서 서로 누가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꾸미는지 대결할 수 있다. 4명 이하 팀을 꾸려 참가할 수 있으며 장식품은 내년 1월 3일까지 아트센터에 전시된다. 참가비는 30달러부터.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1시. 10495 Woodstock Rd, Roswell, GA 30075 ▶스와니 해피핏 루돌프 5k 마라톤=우스꽝스러운 스웨터와 크리스마스 잠옷, 루돌프 옷을 입고 뛰어보자. 수익금은 모두 장애 청소년 지원단체인 해피핏에 기부된다. 참가비는 35달러부터. 6일 오전9시부터 11시. Town Center Park, Buford Hwy & Lawrenceville-Suwanee Road, Suwanee, GA 30024 ▶스파클 샌디 스프링스=샌디 스프링스 시에서 매년 개최하는 연말축제. 7일 오후 4시부터 풍선 놀이기구,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장식으로 겨울왕국으로 변한 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6시부터 산타 수레, 댄서들로 이뤄진 퍼레이드가 열리며 저녁7시반까지 스케이트장이 운영된다. 인근 레이크 포레스트 초등학교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15 Johnson Ferry Rd, Sandy Springs, GA 30328애틀랜타 위크엔드 애틀랜타 역사 애틀랜타 지역 크리스마스 농장
2025.12.05. 14:40
가족-친척들 / Family 다시 뵌 할아버지는 건강이 좋으셨다. 말씀이 적고 표현을 아끼셨지만 우리를 보고 기쁘신 마음은 분명했다. 아버지의 격한 감정은 이해가 갔다. 특히 할머니 돌아가실 때 곁에 있지 못한 것에 대해. 할아버지에게는 착한 아들답게, 그것도 오랜만에 멀리서 돌아온 아들답게 공손하셨다. 두 분끼리 얘기 나누신 일이 몇 번 있고, 어머니에게 내용 일부를 전해 들었다. 그 지방을 휩쓴 여러 차례 전쟁 중 잃어버린 재산과 문중 토지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 지방이 공산당 편인 신4군(新四軍)의 통제 아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외할머니 산소에 간 기억이 없다. 안전 문제 때문에 안 갔을지 모른다. 제사는 친척들이 집에 모여 지냈다. 아버지는 숙부님과 자주 이야기를 나눴다. 두 분 사이에 중간 숙부님이 계셨는데 부부가 모두 일찍 돌아가시고 아들 둘 딸 하나가 할아버지에게 남겨졌다. 작은 숙부님도 아버지처럼 돈 벌러 타지로 나갔는데, 그분은 홍콩이었다. 그곳에서 결혼해 살다가 전쟁이 닥치자 처자를 이끌고 내륙으로 피신해 광시와 후난에서 전쟁 기간을 지냈다. 전쟁 후에는 상하이에서 일하며 타이저우에 데려다 놓은 가족에게 생활비를 보냈다. 전쟁 후 아버지가 말라야에서 보낸 돈도 도움이 되었다. 총체적으로 힘든 시기였다. 고모님이 가까이 계신 것이 다행이었다. 판(潘)씨 집으로 시집간 고모님의 남편은 아버지의 학교 친구였는데 난징의 금릉(金陵)대학을 나오고 아버지를 포함해 왕씨 집 3대가 근무한 일이 있는 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널리 존경받고 잠깐 학교의 교장 서리도 지낸 분이었다. 판씨 집은 그 지역의 오래된 집안으로, 왕씨 집안을 도와준 일이 많았다. 두 아들이 멀리 가 있고 손자 손녀 셋을 돌보시는 할아버지가 어려운 시기를 견뎌내는 데 그 도움이 컸다. 우리가 갔을 때도 고모부는 그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었다. 북경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그분 아들은 나중에 그 학교 교장을 지냈다. 2002년 그 학교 졸업생 후진타오가 중국공산당 총서기와 중화인민공화국 총통이 되자 지역민의 자부심이 한껏 높아진 가운데 학교 교사(校史)가 새로 편찬되었다. 그곳에서 가르치거나 공부한 집안사람들의 이름이 거기 실려 있었다. 아버지 이름에 착오가 있어서 짚어주었더니 정정을 약속했다. 1947년 우리가 갔을 때 타이저우에 왕씨 집안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종조모님들, 아저씨들, 종형제들을 많이 만났다. 사진 한 장이 남아있다. 할아버지와 우리 세 식구, 숙부님 세 식구, 고모님, 중간 숙부님 아이들 셋, 그리고 할아버지의 사촌인 종조부님 한 분이 함께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의 종조부님이 재미있는 분이다. 가문 전통에 따라 “십삼야(十三爺)”라 부른 분이다. 어머니 설명에 따르면 할아버지 세대의 남자 사촌이 열네 명이었다. 할아버지는 그중 셋째였고 종조부가 열세 분이었다는 말씀이다. 열네 분 중 몇 분이 살아 계셨는지 모르겠는데, 아기 때 죽는 일이 많았다고 어머니는 말씀하셨다. 할아버지의 친동생 둘은 일찍 돌아가시고 남기신 아저씨 하나가 교통대학에서 수리공학 공부를 하는 것을 상하이에서 만난 일이 있다. 종조부 중에 할아버지와 제일 가까웠던 것이 열째와 열셋째로 형제간이었다. 십삼야는 지역 학교의 교사였고, 그분 외동딸을 상하이에서 만났었다. 공교롭게 그 숙모님은 딩씨와 결혼했는데, 어머니의 수많은 집안 오빠 중 한 분의 손자였다. 그래서 겹사돈 관계인 셈이다. 지역의 행세하는 집안들이 서로 어떻게 얽혔는지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다. 몇 해 전 돌아가신 십야(十爺) 할아버지는 집안 최초의 일본 유학생이었다. 그분 부친 왕레이샤가 1901년에 주일본대사관의 중국 유학생 담당으로 파견될 때 데려갔다. 생물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우창(武昌)고등사범학교를 비롯한 여러 학교에서 가르쳤다. 왕레이샤 종증조부님은 학식으로 명망 있는 분으로, 청나라가 무너질 때까지 여러 교육기관을 주재하셨다. 아버지는 그분에게 유가 경전을 배우고 서예도 그분 필치를 따랐다. 십야 할아버지의 부인은 사진에서 빠졌다. 그분을 나중에 만났을 때 아드님 두 분과 따님 한 분이 모두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들었다. 세 사람이 모두 내가 들어가려는 국립중앙대학의 졸업생이어서 그 향로에 관심이 많이 갔다. 1947년에 아들들은 미국에 있었다. 형인 로원(雒文)은 화학자로 사탕무우를 연구했고 아우 야원(雅文)은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자동차를 연구했다. 딸 헝원(蘅文)은 부친을 따라 생물학을 공부하고 의과대학 졸업 후 취리히대학에서 세포생물학 연구를 하고 있었다. 셋 다 공산화 이후 중국에 돌아왔다가 문화혁명 때 해외 관계로 고난을 겪었다. 다행히 덩샤오핑 개혁 후 모두 복권되어 로원 아저씨는 창춘기술대학 총장까지 지냈다. 헝원 고모님은 상하이에서 연구 활동으로 생리병리학 분야의 명성을 얻고 실험종양학과 암과 환경의 관계에 관한 책들을 냈다. 야원 아저씨를 제일 잘 알게 되었다. 1980년 만났을 때는 자기 공장에 아들의 자리를 마련해 주기 위해 은퇴해 있었다. 그래서 1980년대 자동차산업 발전에 참여하지 못했고 아들은 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기 때문에 조기 퇴직을 후회하고 있었디. 딸들은 잘 풀렸다. 하나는 회계사가 되었고 학문의 길로 나아간 또 하나는 난카이대학 역사 교수가 되어 명청대 희귀본의 분석과 주석에 종사했다. 왕씨 자손은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중국의 친척들과 관계가 흐려지고 있다. 정딩의 본가에서 그들을 찾아내 중국 내의 기록에 넣으려고 애쓰는 것이 흥미로운 일이다. 어떤 성과를 거둘지 예측할 수 없지만, 중국 안에서나 밖에서나 유대를 지키고자 하는 노력의 한 사례일 것이다. 그런 노력이 전통적 가족관계의 가치를 되살려내려는 국가적 노력으로 계속되어 중국 문화의 특색을 회복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을 기대한다. [Wang Gungwoo, 〈Home is Not Here〉(2018)에서 김기협 뽑아 옮김] 김기협([email protected])
2025.12.05. 14:00
인간지능의 역사 이은수 지음 문학동네 "이것은 기억에 대한 연습을 게을리하게 함으로써 배운 사람들의 혼에 망각을 제공할 것이니 (중략) 외부로부터 남의 것인 표시에 의해 기억을 떠올리지, 내부로부터 자신들에 의해 스스로 기억을 떠올리지 않기 때문이오."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드로스』에서) 소크라테스가 이처럼 이집트 신화 속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지적한 '이것'은 문자. 이 위대한 철학자는 오늘날의 통념과 달리 문자를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구술과 비교해 문자는 인간의 진정한 기억력을 퇴보시킬 수 있을뿐더러, 사람들을 지혜로워지게 하는 대신 지혜워로워 보이게 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소크라테스의 이런 견해는 새로운 기술, 특히 미디어나 소통의 신기술이 등장해 우려를 불러낼 때면 곧잘 인용되곤 한다. 물론 그의 견해가 전해지는 것 역시 다름 아닌 문자를 통해서, 즉 플라톤의 『파이드로스』에 기록된 덕분이라는 역설과 함께다. 신간 『인간지능의 역사』의 한 대목은 이런 얘기와 더불어 그동안 인류에게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면 부정과 거부, 적응과 혼합, 기술 내재화 등 대략 세 단계를 거듭해왔다는 점을 환기한다. 좋든 싫든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에 성큼 다가온 시대다. 이 새롭고 놀라운 기술의 과학과 역사든, 업무와 일상의 활용법이든 새로이 알아야 할 것이 벅차게 쏟아진다. 서울대 AI연구원 인공지능 디지털인문학센터장이자 철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쓴 『인간지능의 역사』는 이런 흐름과는 사뭇 다른 지점에서 출발한다. 인공지능에 앞서 인간의 지성사부터 되짚는다. 그 초점은 '발견하다' '수집하다' '읽고 쓰다' '소통하다' 등 네 갈래. 이는 곧 책의 각 장의 제목이다. 이를 통해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에 담긴 발견의 희열, 갈릴레오의 망원경과 로버트 훅의 현미경 같은 도구 등장의 의미, 고대 알렉산드리아도서관이 지식 생산과 활용에 가져온 변화, 인문주의자들과 책 사냥꾼들의 고전 재발견, 편지공화국이라고 불린 유럽 지식인들의 소통 등 이 방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다채롭게 쏟아진다. 그 각각의 특징과 의미를 부각하며 지은이는 기존의 인간 활동과 다른, 디지털·인공지능 시대 지식활동의 특징을 이해하는 단초를 제시하려 한다. 쉬운 예로 구술문화와 문자 문화, 두루마리와 코덱스, 필사본과 인쇄술 등 '읽고 쓰기' 주요 흐름들은 일방향의 전환이나 진화만이 아니라 지금 시대의 양상과 다시 맞물린다. 구술 문화의 대화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특징은 실시간 댓글과 공동편집 플랫폼으로, 두루마리의 연속성과 전체성은 하이퍼텍스트와 시각화 기술로, 코덱스의 무작위 접근은 디지털 검색과 연결된다. 특히 인공지능의 등장은 지은이의 표현을 빌리자면 "어쩌면 인쇄술혁명 이후 가장 거대한 지식 환경의 지각변동"이다. 책은 고대 그리스의 지식 소통이 추구한 알레테이아(진리), 이세고리아(발언에 대해 동등함, 즉 모든 시민의 평등한 발언권), 파레시아(위협이나 권력관계 속에서도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등에 대해서도 그 의미와 이후의 변용 등을 짚는다. 지은이에 따르면 이런 네 갈래 지식활동은 "세상을 '목격'하고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이었다. 한데 "이제 인간은 최초의 목격자가 아니라 AI를 통해 간접적으로 결과를 접하는 '이차적 목격자'가 됐다"고 지적한다. 지은이는 "전통적으로 인간 지성은 주어진 세계 속에 숨겨진 진리나 법칙을 찾아내는 '발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며 "그러나 AI시대의 인간 지성은 점차 '설계자'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한다. 단백질 구조 예측 연구에서 보듯, 인간이 직접 '답'을 찾는 대신 답을 가장 잘 찾을 수 AI 시스템 설계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는 것.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이처럼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력이 지성과 지식, 나아가 인간을 어떻게 '재정의'하는지를 다룬다. 이에 앞서 책의 각 장에도 최근의 새로운 도구나 양상 등이 곳곳에 언급되며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대규모 언어모델에서 보듯 AI가 확률적 추론으로 내놓는 답은 현실세계의 인과관계와 차이가 있다. 과학 실험의 투명한 설명과 재현 가능성과 달리 인공지능은 '불투명한 블랙박스'라는 점도 지적된다. 또 인공지능의 소통 능력에는 인간과 달리 실제세계에서의 구체적 경험이 부재하고, 인간과 같은 의도나 목적의식이 없다. 지은이는 이런 차이를 인식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 전한다. "우리가 AI의 놀라운 능력에 압도당해 무심코 기계에 인격이나 의식을 투영하려는 인간적 경향성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인간과 기계 사이의 넘을 수 없는 간극을 냉정하게 직시하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인공지능의 능숙한 사용만 아니라, 윤리적 책임을 아울러 '비판적인 해석자'이자 '신중한 검증자'로서 인간의 역할이 강조되는 배경이다. 이후남([email protected])
2025.12.05. 2:00
[OSEN=유수연 기자]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 최성윤(활동명: Y)이 소속사 이적 후 첫 솔로곡으로 홀로서기에 나선다. 소속사 오크컴퍼니는 오늘(5일) 공식 SNS를 통해 최성윤의 첫 싱글 ‘AURORA(오로라)’ 발매 소식과 함께 스케줄러 이미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스케줄러 이미지에 따르면 오늘(5일) 스케줄러를 시작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최성윤의 신곡 분위기와 한층 깊어진 비주얼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콘셉트 포토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리고 11일 신곡의 다채로운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뮤직비디오 티저에 이어 오는 13일 신곡 ‘AURORA’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베일을 벗는다. 최성윤의 첫 솔로곡 ‘AURORA’는 하루의 끝과 시작이 맞닿는 찰나의 순간을 담아낸 곡으로, 마치 해가 저물고 다시 떠오르는 것처럼 최성윤의 이야기와 유기적으로 연결돼있다. 따뜻한 밴드 사운드와 최성윤의 부드러운 보컬, 설렘과 그리움, 희망이 교차하는 입체적인 감정선으로 그동안의 최성윤의 시간을 함께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최성윤은 이번 앨범으로 진솔한 감정과 표현력, 한 단계 성숙해진 음악으로 최성윤만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갈 첫 번째 페이지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최성윤은 그룹 골든차일드 출신으로, 지난 2017년 8월 첫 EP ‘Gol-Cha!(골-차!)’로 정식 데뷔해 다양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그룹 활동을 이어왔다. 그리고 지난달, 오크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솔로 아티스트 행보를 예고했다. 최성윤의 첫 싱글 ‘AURORA’는 오는 13일 정오 발매 예정이며, 오늘(5일) 오후 3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오크컴퍼니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05. 1:01
주식회사 메타크래프트가 운영하는 웹소설 플랫폼 ‘노벨피아’는 ‘2025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12월 4일 총 19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10월 1일부터 작품 접수를 시작했으며 약 5,000여 편이 출품되었다. 메타크래프트는 캐릭터 구성, 서사 발전성, 대중성·독창성, 확장 가능성, 작가 성실성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진행해 총 19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 노벨피아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 대상에는 연재약장수 작가의 〈세종의 종신재상이 되었다〉가 선정되었으며, 최우수상은 민트초코주먹밥 작가의 〈잘생기면 편해지는 인방생활〉과 박연진 작가의 〈던전 갤러리의 무시무시한 뉴비〉가 차지했다. 또한 AloEN 작가의 〈마사지 해드립니다〉는 탑툰상을 수상하며 추후 웹툰으로 제작되어 탑툰에서 연재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우수상 10작품, 특별상 5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 상금 규모는 ▲대상 1억원 ▲최우수상 3000만원 ▲탑툰상 3000만원 ▲우수상 1000만원▲특별상 200만원으로, 총 3억원에 달한다. 메타크래프트 측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작가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작가분들께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참신한 소재의 신인 작가님들부터 탄탄한 노하우를 갖춘 기성 작가님들이 함께 참여해 뛰어난 작품들을 보여주셨다, 2026년에도 ‘노벨피아 창작 지원 프로젝트’를 이어가며 작가와 독자가 함께 성장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모전 수상작은 상금 지급은 물론, 추후 노벨피아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연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며,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웹툰과 영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2025 노벨피아 우주최강 웹소설 공모전’ 수상작 및 공모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노벨피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2.05. 1:00
[OSEN=유수연 기자] 국제엠네스티 한국지부가 기획하여 홍대 롤링홀에서 펼쳐진 ’12.3 인권콘서트’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성황리에 성료됐다. 지난 3일 홍대 롤링홀에서 ‘12.3을 넘어, 인권으로 응답하라’라는 슬로건으로 음악을 통해 연대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무대로 꾸려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밝고 경쾌한 사운드 속에 위트를 담아내는 밴드 ‘리셋터즈’의 무대를 시작으로 진심 어린 목소리로 위로를 전하는 ‘이랑’, 일상의 감정을 음악으로 기록해온 우리 시대의 감성 밴드 ‘브로콜리너마저’, 독보적인 보컬과 음악적 색깔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안예은’ 그리고 폭발적인 가창력과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하는 ‘마야’는 강렬한 무대를 펼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한 공연의 관객들은 공연 내내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휴대폰 플래시를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현장에 따뜻한 연대의 분위기를 더했고 ‘서로를 지키기 위한 용기’, ‘함께 살아가는 사회’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과 깊이 공감하는 순간들을 만들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함께 만든 연대의 무대는 따뜻한 호응 속에 막을 내렸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 인권의 가치를 함께 되새겨 주셨다. 그리고 우리 사회 곳곳에 더 많은 연대와 용기가 퍼지길 바란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인권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지속해 마련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롤링홀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12.04. 23:57
[OSEN=장우영 기자] 싱어송라이터 박종민이 오는 10일 더블 싱글 ‘BEYOND 22’를 발매하며 연말 가요계에 돌아온다. 박종민은 5일 정오 공식 SNS를 통해 더블 싱글 ‘BEYOND 22 (비욘드 22)’ 발매 임박을 알리는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토 속 박종민은 청춘의 풋풋함과 아련한 감성이 공존하는 비주얼로 시선을 모은다. 실제 자신의 나이인 22살을 싱글명에 담아낸 박종민이 이번 ‘BEYOND 22’로 전할 특별한 청춘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BEYOND 22’는 22살 박종민의 시점으로 그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동시에 포착한 앨범이다. 단순한 회상이나 자전적 서술을 넘어 지나온 성장의 통증과 이해를 두 자작곡 ‘사랑한다 말을 하지 못해서’, ‘Find (파인드)’에 풀어냈다. 타이틀곡 ‘사랑한다 말을 하지 못해서’는 가족을 떠올리며 과거 자신의 행동을 되짚은 마음에서 출발한 곡이다. 박종민은 담담하면서도 호소력 강한 보컬로 늘 자신을 지켜주고 떠받쳐줬던 가족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노래하며 공감을 전한다. 수록곡 ‘Find’는 박종민이 정식 데뷔 전인 지난 2023년 자신의 단독 공연에서 먼저 선보였던 곡으로, 팬들의 발매 요청이 잇따랐던 트랙이다. 어쿠스틱 기타의 고요한 울림을 시작으로 점차 감정을 끌어올리다 락킹한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전개를 통해 자아 탐색의 순간을 그린다. 더블 싱글 발매에 이어 박종민은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싱글과 동명의 연말 단독 콘서트 ‘BEYOND 22’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어제의 나를 건너 내일로 나아가려는 22살 박종민만의 현재 진행형 서사가 음원에 이어 라이브 무대를 통해 한층 입체적인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 한편, 박종민은 2023년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첫 싱글 ‘Dear My Star (디어 마이 스타)’로 정식 데뷔했으며, 올해 2월에는 싱글 2집 ‘INSIDE (인사이드)’를 발매해 호평을 얻었다. 박종민의 더블 싱글 ‘BEYOND 22’는 오는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어 단독 콘서트 ‘BEYOND 22’는 27일 오후 2시, 7시 2회차에 걸쳐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4. 23:26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5일 해외 일정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이준호는 오는 6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10주년 AAA 2025)’에 참석한다. 이준호의 출국을 O! STAR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5.12.05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5.12.04. 23:19
[OSEN=최이정 기자] 첫눈과 함께 뜻깊은 미술 전시가 열린다. 더리우(DELIEU) 갤러리와 강남장애인복지관은 5일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단체전 ‘TRIO EXHIBITION : Tiny Stories Togeth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손우진, 안드레, 황보현 작가가 참여한다. 각기 다른 감각과 표현 방식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장애예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을 확대하고, 예술을 매개로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 큰 의미를 둔다. 또 지역사회 예술 교류 활성화 및 장애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에 힘을 싣는다. 손우진 작가는 그림을 자신의 언어이자 목소리로 삼아 가난과 부자의 이야기, 사람들의 마음 등을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게임과 컴퓨터에서 출발한 디지털 감각을 작품 세계에 자연스럽게 녹여 솔직하고 독창적인 시선을 선보인다. 안드레 작가는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15세 소년 예술가로, 그림과 클레이 조형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레진 작품과 콜라주 등 다양한 매체 실험을 통해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황보현 작가는 소녀와 동물, 자연 풍경을 중심으로 작은 동화를 연상시키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그려내며, 부드러운 색채와 시선으로 관람객에게 정서적 안정과 휴식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더리우 갤러리(2F)와 CUBE AI 갤러리(B1F, B1.5F, 2F)에서 진행된다. 연말을 맞아 예술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문화적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CUBE AI 갤러리에서는 AI 및 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전시가 연속 개최된다. 8일 ‘Prester John’s Diary by Auvers’ 단체전을 시작으로, 태재대X더존비즈온 ‘아트·콘텐츠+AI’ 아카데미 단체전, AI아티스트 쌩초(Ssancho)작가의 작품전과 파티, 상지대학교 단체전, FINEDORA 단체전 등이 순차적으로 열린다. /[email protected] [사진] 더리우갤러리 제공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12.04. 23:15
[OSEN=장우영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새 싱글 ‘Still Love You’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담은 프리뷰를 공개했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5일 밤 12시 공식 SNS를 통해 더보이즈의 새 스페셜 싱글 ‘Still Love You(스틸 러브 유)’의 앨범 프리뷰 영상 ‘Our Favorite(아워 페이보릿)’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겨울 바다를 배경으로 더보이즈의 짧은 여행기가 담겨 있으며, 푸른 바다 앞 자유로운 멤버들의 모습과 함께일 때 더욱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한 장면들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앞서 등장한 빨간색 선물 상자와 스포츠카 등 다양한 오브제가 더해져 연말의 설렘과 청춘, 계절감 등을 다채롭게 표현해 의미를 더한다. 또 멤버 뉴·큐가 참여해 클래식한 캐럴 사운드 위 더보이즈만의 색깔로 연말 특유의 따뜻함을 재해석한 ‘The Season(더 시즌)’과 끝없는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공간감 속, 서로를 향한 깊은 감정을 섬세한 화음으로 담아낸 팬송 ‘Together Forever(투게더 포에버)’, 포근한 기타 리프와 모던 록 사운드가 어우러진 서정적인 멜로디의 타이틀곡 ‘Still Love You’의 하이라이트 구간이 함께 공개돼 본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스페셜 싱글은 더보이즈가 매년 12월 데뷔일을 맞이해 발매해 온 기념 싱글의 연장선으로, 한 해 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제작됐다. 데뷔 이후 꾸준한 앨범 활동과 네 차례 월드 투어 등 자신들만의 음악적 색과 글로벌 입지를 공고히 해온 더보이즈는 데뷔 8주년을 기념해 공개하는 신보를 통해 한 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하며 뜻깊은 연말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더보이즈의 새 스페셜 싱글 ‘Still Love You’는 오는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04. 23:07
“토끼고기를 먹으면 아기 눈이 붉어지거나 언청이가 된다” “자라고기를 먹으면 목이 짧은 아기가 태어난다” “산달에 아궁이 혹은 굴뚝을 수리하지 않는다” 아기를 낳기 전 산모와 가족이 지켜야 할 ‘출산 금기’로 전해져 온 속설이다. 일부는 버젓이 책에도 실렸다. 조선 후기 실학자 홍만선(1643~1715)이 농업기술과 일상생활에 대해 서술한 책 『산림경제』에는 정력에 좋아 자식을 갖게 하는 계육(닭고기)과 작육(참새고기), 임신 중 먹으면 언청이를 낳는다는 토육(토끼고기) 등이 언급돼 있다. 과학의 눈으로 보면 미신에 불과하지만 한 생명체를 기다리면서 산모는 물론 가족들이 얼마나 조심하며 처신했는지 엿볼 수 있다.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출산을 둘러싼 풍속과 시대별 변천사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에서 내년 5월 10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 ‘출산, 모두의 잔치’다. 아이의 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100개의 옷감을 이어 만든 백일 저고리, 아빠가 쓴 육아일기, 아이를 위해 1000명의 글자를 받아 만든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 등 328건의 유물·자료가 소개된다. 전시의 시작은 20세기 초 조선인들의 평균적인 산실(産室)을 재현한 공간이다. 삼신짚과 대야 등과 함께 미역국에 쌀밥이 차려진 밥상에서 고통과 기쁨이 함께 했을 분만의 순간을 짐작해본다. 마치 어머니의 자궁을 빠져나오듯 좁은 복도를 지나 확 넓어지는 본 전시실에선 서양 의학 도입과 함께 확 달라진 임신·출산 문화를 세세하게 돌아볼 수 있다. 가령 과학시대 이전의 출산에서 가장 큰 공포는 난임과 난산이다. 주술의 힘으로 이를 극복하려 한 부적, 아기를 안고 있는 무학대사를 그린 그림 등이 소개된다. 순산을 기원하는 문화는 다른 나라도 다르지 않아서 산모를 위한 의례에 사용하는 말리 보보족의 가면, 인도의 순산 기원 의례인 발라이카푸, 다산을 기원하는 페루의 파차마마 신상 등이 그 시절의 간절한 마음을 보여준다. 전통 의학의 지식 범위 안에서 난임을 해결하려 한 흔적도 엿본다. 1434년에 편찬한 임신·육아 관련 의학서 ‘태산요록'(胎産要錄)’은 임신과 태교의 방법, 여아를 남아로 바꾸는 법 등을 소개했다. 1910년대에 출시된 태양조경환(胎養調經丸) 약은 ‘이 약을 먹으면 자궁병이 낫고 임신할 수 있어 자식이 없는 비애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서양 의학이 도입되면서 임신·출산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됐다. 조산원의 시대를 거쳐 산부인과 병원이 자리잡고 초음파·인큐베이터 등 첨단 장비를 통해 보다 안전한 출산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가족계획’ 등 정부 정책이 출산 문화에 끼친 영향도 돌아본다. 신생아를 반기고 축복하는 문화의 변천도 눈길을 끈다. 아이의 백일을 기념해 백 조각의 천을 이어 만든 백일옷은 건강과 장수를 비는 마음을 담았다.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천 명이 한 글자씩 써서 만든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을 돌상에 올리기도 했다. 돌잡이 대상이 실이나 붓에서 마이크·청진기 등으로 바뀐 풍속에서 세대 차를 곱씹을 수 있다. 임신한 부모가 가족이나 친구에게 아기의 성별을 공개하는 젠더 리빌(Gender Reveal) 문화 등 요즘 트렌드도 담았다. 입양·난임 시술 등을 실제 경험자의 이야기로 전하는 공간에선 각별한 뭉클함이 전해진다. 지난해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74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나라이지만 전시 공간엔 ‘저출생’ ‘인구 위기’ 등의 메시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출산 장려 캠페인이 아니라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하는 전시이길 원했다”는 박물관 측 기획의도가 깔렸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출산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을 넘어 사회와 문화가 오랜 시간 함께 만들어온 중요한 공동체의 경험”이라면서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기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5.12.04. 23:00
[OSEN=인천공항, 최규한 기자] 배우 혜리가 5일 해외 일정차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가오슝으로 출국했다. 혜리는 오는 6일 대만 가오슝에서 개최되는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10주년 AAA 2025)’에 참석한다. 혜리의 출국을 O! STAR 숏폼 영상에 담았다. 2025.12.05 / [email protected] 최규한([email protected])
2025.12.04.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