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그룹 샤이니 멤버 키가 국내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 불참했다. 12일 tvN ‘놀라운 토요일’ 측은 “키는 예정된 해외 투어 일정으로 이번 주 놀토 녹화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또한 키는 지난 8일 진행된 MBC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도 사전 일정 조율 끝에 불참했다. 해당 방송은 12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될 예정이다. 다만 키의 이번 녹화 불참은 ‘주사 이모’ 논란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예정돼 있던 미국 투어 일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키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네 번째 솔로투어를 진행 중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댈러스-포트워스, 브루클린, 시카고, 시애틀 등을 순회하고 있다. 키는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A씨가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와의 친분설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SNS에 갈색 푸들 영상을 올리면서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 가르숑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고 적었다. 키의 반려견 이름은 ‘꼼데’와 ‘가르숑’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영상 속 집 인테리어 역시 키의 집안 내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키는 A씨와의 관계에 대해 해명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으나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키 외에 A씨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샤이니 멤버 온유는 각각 입장을 밝혔다. 정재형 측은 지난 10일 “문제가 된 A씨와는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했고 온유 측은 지난 11일 “피부 관리를 위해 지인 소개로 A씨 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12.12. 4:06
겨울 숲이 멀리 보이는 황야에 진홍빛 물결이 흐르고 있다. 진흙탕 같기도, 용암의 일부 같기도 한 부드러운 곡선이다. 하얗게 반짝이는 눈 흔적 때문에 더욱 두드러지는 이 ‘붉은 강’은 실제론 니켈 광미(광물 찌꺼기)다. 스테인리스강·배터리 등을 제조할 때 필수 광물인 니켈을 제련하며 생기는 독성 폐기물이다. 현대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산업 추출물이 자연으로 되돌아갈 때 벌어지는 위험성이 그림 같은 풍경 사진 속에 도사리고 있다. 캐나다 출신 사진가 에드워드 버틴스키(70)는 거대한 산업 현장과 이로 인해 영향받는 자연 경관을 특유의 미학으로 포착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다. 그의 40년 작업을 집대성한 회고전 ‘버틴스키: 추출/추상’이 13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막해 2026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49점의 대형 사진(가로 148.59㎝× 세로 198.12㎝)과 8점의 초고해상도 벽화(최대 가로 800㎝× 세로 380㎝), 관련 장비·자료 등 총 85점이 선보인다. 지난해 영국 런던 사치갤러리와 베니스에 이어 아시아에선 첫 대규모 전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마크 메이어 전 캐나다 국립미술관장을 지난 12일 박물관에서 만났다. 약 30년전 버틴스키의 사진을 처음 접하고 그와 교류하며 활동을 지지해온 메이어 전 관장에 따르면 “혐오스러운 장면을 아름답게 찍음으로써 관심을 끄는 게 버틴스키의 전략”이라고 한다. 때문에 전시 구성도 첫눈에 마치 추상(abstraction) 회화처럼 보이는 작품들을 먼저 배치했다. 예컨대 회색 색조가 비정형적인 역동성을 보이는 ‘광미 연못’은 실제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킴벌리 마을의 다이아몬드 채굴 폐기물 현장이다. 까마득한 상공에서 바라봤을 땐 사방으로 번져 나가는 폐기물 패턴이 현대 유화 작품 같지만 자세히 보면 인간의 자원 추출(extraction) 흔적이다. 이렇게 추상의 아름다움을 통해 추출의 실체를 직시하는 게 버틴스키가 평생 해온 방식이다. 그렇다고 환경주의자(environmentalist)는 아니라고 한다. “누구보다 환경에 대해 많이 알지만 그렇다고 환경보호 메시지가 목적이 아니다. 그는 예술가일 뿐”이란 게 메이어 전 관장의 설명. 오히려 인류가 지구(자연)를 활용해온 방식에 경의를 표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의 두려움도 전할 뿐이다. “사실 버틴스키는 초창기부터 첨단 장비와 기술·기법을 통해 사진 미학을 발전시켜온 작가예요. 그는 우리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장소를, 우리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보여주는데, 이를 위해 가장 진보적인 사진 장비를 쓰죠. 사진 속 추출물들이 들어간…. 그는 무언가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지구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보편적인 책임을 말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 이민자 출신의 공장 노동자 아버지 슬하에서 자란 버틴스키는 일찌감치 거대 산업현장에 매료됐다. 11살 때 처음으로 중고 사진장비를 갖게 됐고 여기 필요한 부대 비용을 벌기 위해 촬영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의 10대 시절 아버지가 산업재해성 질병으로 사망한 후 그는 산업과 자연,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업에 몰두했다. 대학에서 미술 수업을 통해 액션 페인팅 등 추상회화를 직접 접하고 이를 사진기법과 접목시켜 갔다. 지하 2㎞ 깊이 갱도에서 벌어지는 채굴 작업, 교량·댐·도로 등 건설 현장, 압착한 석유통이 레고처럼 층층이 쌓인 폐기물 풍경 등 그의 카메라가 포착한 세계 곳곳은 아슬아슬하게 매혹적이다. 인간이 지구상 절대적인 지배자로 군림하는 시대인 인류세(Anthropocene)에 대한 생생한 증언이다. 실제로 버틴스키는 2018년 동료들과 영화 ‘인류세: 인류의 시대(Anthropocene: The Human Epoch)를 제작해 사진에 담아온 메시지를 확대하기도 했다. “한국인들도 고도로 발달된 도시에 살기 때문에 19세기 산업현장 같은 걸 직접 접할 일이 거의 없죠. 그런데 우리 삶의 대부분은 그런 작업 위에 가능합니다. 버틴스키의 사진은 끌림과 혐오라는 혼합 감정을 만들어내는데, 한국인들도 다른 모든 세계인처럼 그런 감정이 들 것 같아요.” 오지영 학예연구사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주요 주제가 도시의 발전과 역사 등인데, 이걸 색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전시”라면서 “산업적 숭고함과 인간의 책임을 동시에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시장 오디오가이드의 한국어 해설은 일상 속 재활용 실천을 통해 ‘쓰저씨’라는 별칭을 얻은 김석훈 배우가 참여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5.12.12. 2:29
60년간 나전칠기 전통 기술을 이어온 대한민국 칠기명장 제384호 임충휴 명장은 다수의 전시 활동과 GUCCI·Tiffany & Co.등 명품업체와의 협업 등으로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임충휴 명장이 운영하는 명장옻칠나전연구소는 인천을 기반으로 전통 옻칠·나전칠기 기술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소비자와 소통해 온 공예 브랜드다. 명장옻칠나전연구소는 나전칠기 자개 공예 체험 키트를 활용한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 등의 체험 콘텐츠 운영을 통해 전통 공예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체험 프로그램은 한국인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방문객이 전통 공예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가구부터 일상 소품까지 폭넓은 제품군은 명장옻칠만의 예술성과 브랜드 색을 보여주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러한 기반 위에 명장옻칠나전연구소는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스마트 제조 지원사업과 전통 혁신이용권 사업에 선정됐다. 연구소는 오랜 수작업 중심의 제작 공정에 디지털 기반 공정관리 시스템을 접목해 작업 환경과 생산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정의 안정성과 제품 확장성을 높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통 공예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는 모범적 스마트 전환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임충휴 명장은 최근 개최된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서 나전칠기 제작 시연을 선보여 관람객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작품과 제작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명장옻칠나전연구소는 전통 기술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제작 방식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 공예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해서 전통 숙련 기술을 계승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2025.12.12. 2:26
[OSEN=김수형 기자]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의 결혼설이 불거지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한 매체는 미르가 오는 21일 경기도 성남 모처에서 1살 연상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으며, 결혼을 앞두고 미르의 누나이자 배우 고은아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결혼설과 관련해 일부 팬들은 이미 미르의 결혼 소식을 알고 있었던 듯한 정황도 포착됐다. 한 팬은 결혼 보도가 나오기 일주일 전, 미르의 SNS에 “결혼하신다면서요? 결혼 축하드립니다”라는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미르는 지난 2009년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는 가족과 함께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를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 중이다. 이로써 엠블랙 멤버들의 연이은 결혼에도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최예슬은 엠블랙 출신 지오와 공개 열애 약 1년 만인 2019년 동거를 선언한 뒤 같은 해 7월 결혼했으며, 두 사람은 커플 유튜브 채널 ‘오예 커플 스토리’를 운영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천둥은 지난해 5월 구구단 출신 미미와 결혼하며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천둥은 투애니원 출신 산다라박의 남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미르까지 결혼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엠블랙 멤버 중 ‘세 번째 품절남’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엠블랙 멤버들 다 결혼하네”, “방가네 보면서 왠지 느낌 있었음”,“미르도 드디어 품절이라니 축하해요”,“고은아가 응원한다는 게 더 보기 좋다” 등 축하와 응원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미르의 결혼 여부와 관련해 소속사 또는 본인의 공식 입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12.12. 2:20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샤이니의 키가 미국 투어 일정으로 이번주 tvN '놀라운 토요일' 촬영에 불참한다. 키는 12일 진행되는 '놀라운 토요일' 녹화에 해외 투어 일정으로 불참할 예정이다. 이번주 '놀라운 토요일' 녹화에는 활동을 중단한 박나래 역시 참여하지 않는다. 키의 녹화 불참은 사전에 예정되었던 것으로, 키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2025 KEYLAND : Uncanny Valley’(2025 키랜드 : 언캐니 밸리) 미주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키는 박나래의 '주사이모' 논란에 휩쓸렸다. 최근 박나래가 일명 '주사이모'로 불리는 여성 A씨와 불법 의료 의혹에 휘말린 상황에서 A씨가 개인 SNS에 공개했던 게시물 가운데 샤이니 멤버 키에 해당하는 영상이 있던 것. 영상에서 A씨는 샤이니 키의 집안을 촬영하는가 하면, 키의 반려견 꼼데와 가르송을 친근하게 부르고 10년 넘은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A씨는 논란에 휩싸이자 개인 SNS 게시물을 일체 삭제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샤이니 키의 집에서 촬영한 듯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급기야 샤이니 키의 SNS에 팬들이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샤이니 키는 물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또한 이와 관련된 공식입장을 내고 있지는 않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2. 1:13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 팬들이 그룹 샤이니 멤버 키에게 개그우먼 박나래 관련 논란에 등장한 이른바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나혼산' 팬들은 지난 11일 디시인사이드 '나 혼자 산다' 갤러리에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로 무대에 오르기 전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팬들은 "키는 '나혼산'을 통해 자신의 집과 라이프스타일, 가족과 반려견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아이돌은 사생활을 쉽게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온 출연자였다"며 "많은 시청자는 키를 자기 일을 직업으로서 책임 있게 대하는 사람, 말과 행동의 무게를 알고 있는 18년 차 아이돌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보도와 논란, 그에 대한 키와 소속사의 침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나혼산'에서 보여준 키의 소신과 지금의 태도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키는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를 맡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그런 자리에서 키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아무 언급도 없이 지나가는 것이 과연 시청자와 프로그램, 그리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동료들을 향한 책임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팬들은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나혼산' 시청자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과 입장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이 오랫동안 지켜봐 온 키의 말과 태도, 책임감과 솔직함, 자기 일을 직업으로서 대하는 자세와 현재 상황을 어떻게 연결해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키 본인의 목소리로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키의 오랜 활동과 그간의 선행, 그리고 '나혼산'에서 보여준 소신이 단지 이미지로만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키는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A씨가 과거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와의 친분설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SNS에 갈색 푸들 영상을 올리면서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 가르숑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고 적었다. 키의 반려견 이름은 '꼼데'와 '가르숑'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영상 속 집 인테리어 역시 키의 집안 내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키 외에 A씨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샤이니 멤버 온유는 각각 입장을 밝혔다. 정재형 측은 지난 10일 "문제가 된 일명 '주사 이모'와는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했고, 온유 측은 11일 "피부 관리를 위해 지인 소개로 A씨 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12.12. 1:01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엔하이픈(ENHYPEN)이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엔하이픈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2. 0:10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아이브(IVE) 장원영이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장원영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1. 23:51
[OSEN=지민경 기자] 그룹 i-dle (아이들)이 내년 2월 서울에서 네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2일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공식 SNS를 통해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 IN SEOUL'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아이들은 오는 2월 21일과 22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 IN SEOUL'을 개최한다. 약한 박자에 강세를 주어 리듬의 흐름에 변화와 긴장감을 주는 기법이란 뜻의 투어명에 걸맞게, 티저 포스터에도 아이들의 강렬한 실루엣과 'Syncopation'이라는 타이포그래피의 경쾌한 리듬감이 담겼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아이들은 한층 확장된 세트리스트와 색다른 퍼포먼스로 가득 채운 '아이들다운' 무대로 새로운 월드투어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 예정이다. '2026 i-dle WORLD TOUR [Syncopation] IN SEOUL' 팬클럽 선예매는 멜론티켓에서 오는 16일 오후 8시부터 1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일반 예매는 팬클럽 선예매 종료 후 잔여석에 한하여 오는 18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다. 예매 관련 상세 내용은 아이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3월 7일 타이베이, 3월 21일 방콕, 5월 27일 멜버른, 5월 30일 시드니, 6월 13일 싱가포르, 6월 20·21일 요코하마, 6월 27·28일 홍콩 등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 도시를 찾는다. 특히 타이베이에서는 K-POP 걸그룹 최초로 타이베이 돔에 입성한다. 또 홍콩에서는 약 5만 명을 수용하는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치는 등 글로벌 톱티어 걸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할 전망이다. 이번 투어의 추가 도시 및 공연 일정도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큐브 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3:36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성시경이 횡령 혐의로 고발당한 전 매니저를 선처하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1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A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를 결정해 수사를 종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인 성시경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했지만 피해자 측에서는 A씨에 대한 처벌을 불원하며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혐의를 단정할 수 없어 계속 수사해도 불송치 결정이 명백해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성시경의 소속사 에스케이재원은 이날 "당사는 이번 사안을 신중하게 진행해 오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제3자가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에스케이재원은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전 매니저와의 일인 만큼 이번 상황이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상황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각 당사자분들께서 원하시는 방식에 따라 사과와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추측이나 확대 해석이 이어지지 않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성시경은 최근 10년 넘게 함께 일하며 결혼식 비용까지 지원해 줬을 정도로 가족처럼 여겼던 전 매니저 A씨로부터 수억 원대 금전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드러나며 세간에 충격을 안겼다. 당시 소속사 측은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20년 가까이 함께 일을하며 성시경의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던 인물로, 관계자 티켓을 빼돌려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억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받았다. 이후 전 매니저 A씨는 제3자에게 고발 당했지만 성시경 측이 원만한 상황 마무리를 원하며 처벌을 피하게 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3:24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에이티즈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1. 23:23
[OSEN=지민경 기자] '믿듣퍼' 몬스타엑스(MONSTA X) 형원이 예능 활약을 통해 다양한 매력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SBSKPOP'을 통해 형원이 출연한 SBS 웹 예능 '케이팝 오로라 헌터스-또로라'(이하 '또로라')의 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형원과 이창섭, 솔라는 비밀 요원과의 접선을 위해 캐나다 로키산맥의 4대 호수 중 한 곳인 레이크 루이스로 향했다. 맑게 갠 날씨를 본 형원은 자신이 '날씨 요정'이라는 이창섭의 말에 "형의 기운이 큰가 보다"라며 기분 좋은 리액션을 건넸고, 애프터눈 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티'가 들어가는 단어를 나열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레이크 루이스를 바로 앞에 둔 호텔에 도착한 형원은 눈앞에 펼쳐진 호수 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형원은 "여기는 버킷리스트라고 할 만하다. 진짜 너무 예쁘다"라며 감탄했고, 이어진 티타임에 느긋하게 차와 디저트를 음미하며 다도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호수를 배경으로 '인생 샷'에 도전한 형원은 장난스럽게 입수를 외치는 제작진을 향해 "저는 하면 해요"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현장을 놀라게 했고, 카누를 타고 비밀 요원을 찾는 미션에서는 "(호수) 끝까지 갈까요"라고 의욕을 불태우는 등 적극적이고 과감한 매력으로 팬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유창한 외국어로 비밀 요원과의 접선에 성공하며 다재다능한 매력도 펼쳤다. 이후 세 사람은 설퍼산으로 향했고, 설퍼산 정상으로 가는 밴프 곤돌라에서 선명한 무지개를 발견한 형원은 "이렇게 (무지개) 색이 선명한지 몰랐다"라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정상에 도착한 형원과 이창섭, 솔라는 눈 앞에 펼쳐진 웅장한 풍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정상 반대편에 120년 전 사용했다는 관측소를 발견한 형원은 사전 미팅 당시 밝혔던 "낭만을 찾고 싶다"는 포부를 실천하기 위해 혼자 반대편으로 건너갔고, 마침내 관측소에 도착했다. 형원은 마지막으로 관측소를 향해 "저의 '또로라' 요원들이 오로라를 볼 수 있게 꼭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형원이 출연하는 '또로라'는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SBSKPOP'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형원이 속한 몬스타엑스는 오늘(12일, 이하 현지 시간)부터 미국 '징글볼 투어'에 나서 4개 도시 무대를 펼친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채널 'SBSKPOP' 영상 캡처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3:09
[OSEN=김포공항, 박준형 기자] 그룹 엔믹스(NMIXX)가 12일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 참석차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한편,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IN JAPAN'은 오는 13일과 14일 이틀간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다. 엔믹스의 출국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2025.12.12 / [email protected] 박준형([email protected])
2025.12.11. 22:46
"가장 공들인 장면요? 모든 장면입니다." 제임스 캐머런(71) 감독은 영화 '아바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아바타: 불과 재'(17일 개봉)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가진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바타: 물의 길'(2022) 이후 3년 만의 속편인 영화는 제이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가족이 전편에서 장남 네테이얌을 떠나보낸 상실과 고통을 극복하고, 외부의 적에 함께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적은 더욱 강력해졌다. 새롭게 등장한 '재의 부족' 망콴족이 판도라를 식민지화하려는 인간과 손 잡고 판도라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는다. 캐머런 감독은 "기술적인 진보 덕분에 어떤 상상이나 이미지도 높은 수준으로 만들어낼 수 있다"며 "판도라라는 행성은 매우 방대하고 섬세해서 어떤 이야기도 그려낼 수 있는 캔버스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5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이고 어린 시절 대가족에서 자란 만큼 가족이라는 주제를 판도라에 가져왔다"며 "전세계 모든 관객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이크 가족이 네테이얌을 잃은 충격과 슬픔을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외부의 적과의 물리적 충돌과 동시에 내부 갈등에도 직면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소개했다. "역대 시리즈 가운데 가장 감성적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그게 바로 우리가 목표했던 지점"이라면서다. '재의 부족' 망콴족은 공포 정치를 펼치는 여성 지도자 바랑(우나 채플린, 찰리 채플린의 외손녀)이 이끄는 부족이다. 원래 숲에서 살던 평범한 부족이었지만,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뒤 약탈을 일삼으며 가장 위협적이고 위험한 부족이 된다. 캐머런 감독은 "'재의 부족'은 혐오와 폭력, 혼돈, 트라우마의 결과로 생겨난 부족"이라며 "이미지는 2012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팀과 함께 파푸아 뉴기니를 방문, 화산 폭발로 초토화돼 재로 뒤덮인 마을을 봤을 때의 기억에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숲에 살던 평범한 부족이 파괴된 터전을 떠나지 않고 살았다면 어떤 모습이었을까 상상한 게 '재의 부족'의 비주얼 모티브가 됐다는 설명이다. 상공을 누비며 물품을 교환하고 정보 교류도 하는 '바람 상인'에 대해선 "실크로드 유랑자와 상인들을 생각하며 디자인했다"면서 "관객들이 아주 방대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판도라 세계의 일시적인 단면을 엿보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캐머런 감독은 "3000여명의 사람들이 4년 간 공들여 만들었고 VFX(시각특수 효과) 쇼트만 3500개"라며 "사실상 모든 장면이 VFX 쇼트라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리즈 1편이 환상의 세계를 소개했고, 2편이 물의 세계로 옮겨간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3편은 캐릭터들이 어려운 도전과 고통을 극복하면서 이야기가 완결이 되는 영화를 목표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충분한 감정의 깊이에 도달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화 제작에 AI(인공지능)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절대로 AI가 스토리 텔링의 핵심 요소인 배우를 대체해선 안된다"면서 "'아바타' 시리즈에서 AI는 단 1초도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바타' 시리즈의 화면이 환상적이면서도 실제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배우들의 실제 연기에 기반한 기술을 활용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구체적이고 섬세한 디테일은 절대로 AI가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VFX 비용이 급속도로 늘고 극장 수익이 30%나 감소한 상황에서 AI를 비용 절감의 도구로 활용될 수는 있다"면서 "세세한 디테일을 필요로 하는 VFX 작업 과정에서 AI 조수를 활용하는 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제가 좋아하고 만들고 싶은 영화들, 즉 판타지·상상력·SF(사이언스 픽션)에 기반한 영화들이 멸종될 지도 모른다"면서다. 정현목([email protected])
2025.12.11. 22:41
AI 버블이 온다 아르빈드 나라야나, 사야시 카푸르 지음 강미경 옮김 윌북 제목이 그래서 요즘 진행 중인 AI 거품 논쟁에 관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책의 원제는 『AI Snake oil』, 즉 ‘뱀기름 AI’다. 뱀기름은 과거 미국에서 만병통치약 또는 자양강장제로 팔리던 가짜 약이다. 우리도 예전에 “이것이 무엇이냐~”로 호객하던 ‘뱀장수’들이 있었으니, 사람 사는 법은 동서양이 매한가지다. 그러니 번역본 제목을 ‘뱀장수 AI’나 ‘AI 만병통치약’ 정도로 했으면 나았겠다는 생각이다. 저자들이 서두에 밝히고 있듯 AI에 대한 과대평가나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알려 궁극적으로 AI 버블을 막는 것(대놓고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이 책의 목적인 까닭이다. AI가 대중의 지대한 관심을 끈 것은 2022년 챗 GPT가 출시된 후부터다. 개발사인 오픈 AI가 리서치 프리뷰(정식 출시 전 시험 공개) 형식으로 발매한 이 제품이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면서 챗 GPT는 두 달 만에 앱 사용자 수 1억명을 넘겼다. 이와 함께 이미지 생성 AI들이 쏟아내는 이미지와 영상들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내가 지브리 만화 주인공이 되고,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스타워즈 예고편이 등장하니 안 그럴 수 있겠나. 이런 AI들이 갈수록 더 지능화되고 자연스러워지면서 일상에서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걸로만 봐서는 버블이란 말이 실감 나지 않는데, 그것은 AI라는 코끼리의 발만 더듬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 하나로 뭉뚱그리는 오류를 범하지만 AI 종류는 수없이 많다. 이 책은 그 중 사회적 영향력이 큰 생성형 AI와 예측형 AI, 콘텐트 조정 AI에 대해 살펴본다. 챗 GPT 같은 것이 생성형 AI다. 생성형 AI보다 훨씬 오랜 역사를 가진 예측형 AI의 성과는 그야말로 재앙에 가깝다. 미국 최대의 의료정보시스템 회사인 에픽은 2017년 미국인 2억5000만명분의 정보를 토대로 패혈증을 감지하는 AI 제품을 출시했다. 병원 수 백 곳에서 그 시스템을 채택했고 에픽은 자사 모델이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시간 대학의 연구 결과는 충격이었다. 에픽AI의 정확도는 63%에 불과했다. 이는 동전 던지기보다 조금 나을 뿐이라는 뜻이다. 저자들은 인간의 사회적 미래는 본질적으로 예측 불가능하며 아무리 많은 데이터를 넣어도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낸다. 콘텐트 조정 AI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다. 2018년 미 의회에서 가짜 뉴스, 테러 콘텐트, 증오 발언 등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해 질문받았을 때 마크 저커버그는 문제성 있는 게시물을 탐지, 봉쇄할 AI 도구를 만들고 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저커버그 역시 ‘뱀기름’을 팔고 있었다. 저커버그는 직접적으로 해롭진 않지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트를 금지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참여 패턴”이라고 불렀다. 그런 콘텐트일수록 사람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점을 무시하지 못한 것이다. 소셜미디어가 콘텐트 조정에 실패하는 것은 시스템 문제가 아니다.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라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나도 여러 번 경험한 AI의 뻔뻔한 거짓말은 애교 수준이다. 법정에서 인용될 정도로 그럴싸한 가짜 판례를 만들어내거나, 화가와 사진가들의 작품을 아무런 보상 없이 도용하는 문제는 지체할 수 없는 과제다. AI는 이윤에 목을 매는 기업과 연구자, 전문지식이 없는 언론, 유명인사들의 설레발, 대중의 인지 편향이 뒤엉켜 ‘뱀기름’이 된다. 하지만 앞으로 AI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어렵다. 어떤 종류의 기막힌 AI가 새로 나올지도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뱀기름’을 가려내는 눈이 필요하다. 이 책은 AI가 인류를 절멸시킬 것이라는 공포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는 환상 사이에 놓인 올바른 길을 밝혀주는 안내서다. 시사지 ‘타임’이 선정한 ‘AI 분야 가장 영향력 있는 컴퓨터 과학자 100인’에 포함된 두 저자는 그 역할을 책 한 권으로 끝내지 않기 위해 ‘normaltech.ai’라는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있다. 이훈범 작가
2025.12.11. 22:00
모든 것이 결핵이다 존 그린 지음 정연주 옮김 책과함께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병, 결핵에 대한 논픽션이다. 그런데 저자는 병리학이나 보건의료 쪽 관계자가 아니다.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인 청소년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을 쓴 존 그린이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왜 결핵에 꽂혔을까? 이야기는 그린이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을 방문, 결핵에 걸린 한 소년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아홉 살 가량의 쾌활한 아이처럼 보였던 헨리가 실은 17세의 다제내성 결핵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저자는 결핵의 잔혹함과 세계의 불평등에 눈뜨게 됐다. 다제내성 결핵은 주요 1차 치료제에 모두 내성을 지닌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난치형 결핵이다. 헨리의 상태는 심각했지만, 그린의 주선으로 선진국에서 널리 쓰이는 치료 프로토콜을 시에라리온 최초로 실시한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 책은 헨리의 치료 여정을 따라가면서, 결핵의 생물학적 기원과 문화적 이미지, 그리고 치료제와 치료법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해 왔는지를 교차 서술한다. 한때 결핵은 '문명인의 병'으로 불리며, 미학적으로 낭만화됐다. 지금도 살아 있는 사람의 4분의 1은 결핵균에 감염된 상태다. 대개는 평생 잠복 상태로 남지만, 이 중 최대 10%는 발병한다. 불치병도 아닌데, 여전히 매년 100만 명 이상이 결핵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결핵은 단순히 의학적 현상이 아니라, 불평등ㆍ빈곤ㆍ낙인ㆍ정치구조가 얽혀 만들어낸 사회적 병이다. 저자는 숫자 뒤에 놓인 치료 접근성의 격차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질병은 어떤 사회적 조건에서 자라날까? 이미 있는 치료제와 치료법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에게 제공할까? 공공자금으로 개발한 치료약을 거대제약회사가 독점 공급하는 작태도 있지만, 고의 없이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내성균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한 지역에서 완성된 치료 프로토콜이 다른 지역에서는 내성균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여건이 맞지 않아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이 늘기 때문이다. 결핵은 통제 가능해진 ‘옛날 병’도 아니며, 감염이 환자 개인의 잘못도 아니다. 근대 병리학의 창시자인 루돌프 피르호가 19세기 중반에 남긴 통찰, ”질병의 분포와 결과는 사회구조와 정치적 의사결정에 깊이 연관돼 있다“는 여전히 유효하다. 결핵균은 매우 느리게 성장하며, 병원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 내부에서조차 살아남아 증식한다. 이런 독특한 생존 전략 때문에 사회 경제적 난점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책은 이런 생물학적 특성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는다. 이 책의 핵심 가치는 결핵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결핵이라는 질병을 의료기술이라는 좁은 틀을 넘어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데 있다. 저자는 동생과 함께 구독자 833만 명의 과학 유튜브 채널인 ‘SciShow’를 키웠다. 이관수 과학저술가
2025.12.11. 22:00
[OSEN=지민경 기자] ‘한일 톱 티어’ 뮤지션의 만남이 성사됐다.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일본 유명 뮤지션 리라스(Lilas, 요아소비 이쿠라)와 듀엣에 나선다. 지코는 12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리라스와 함께한 새 디지털 싱글 ‘DUET’을 오는 19일 0시 발표한다고 직접 알렸다. 리라스 역시 “I’d love to, Let’s DUET!”(좋아요, 함께 듀엣해요!)라는 글과 함께 지코의 ‘듀엣 초대장’을 들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코는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 신곡을 작업 중인 근황을 알렸다. 영상에서 “(노래가) 너무 좋은데 같이 할 사람을 못 찾았다”라고 아쉬워해 새 노래가 듀엣곡임을 암시했다.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가 지코에게 받은 ‘듀엣 초대장’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고경표, 르세라핌(LE SSERAFIM),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성호, 비오(BE’O), 아이브(IVE) 레이, 엄지윤, 엔하이픈(ENHYPEN), 이은지, 이즈나(izna), 콜드(Colde), 한로로, 10CM(십센치) 등이 “LET’S DUET”이라는 문구가 적힌 초대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지코의 협업 상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가운데 리라스가 컬래버레이션 주자인 것으로 밝혀져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지코는 한국 힙합 음악을 대표하는 뮤지션이다. 리라스는 일본 밴드음악의 상징으로 통한다. 각기 다른 장르의 대표 주자가 만나 완성한 음악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앞서 지코가 올린 영상에는 신곡의 경쾌하고 흥겨운 멜로디 일부가 담겼다. 지코는 그간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과 협업을 펼치면서 신선한 시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일본 유명 뮤지션 m-flo와 협업한 ‘EKO EKO’, 블랙핑크 제니와 함께한 ‘SPOT!(feat.JENNIE)’ 등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지코의 글로벌 활약 또한 계속된다. 지코는 내년 2월 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게이오 아레나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 ‘2026 ZICO LIVE : TOKYO DRIVE’를 개최한다. 일본에서 8년 만에 진행하는 단독 공연이다. 지코는 인기곡을 망라한 세트리스트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KOZ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21:41
[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에이티즈(ATEEZ)가 또 한번 '글로벌 톱티어'의 위상을 떨쳤다. 지난 10일 영국 음악 전문 매거진 NME가 발표한 '2025 베스트 K-POP 송 25(THE 25 BEST K-POP SONGS OF 2025)'에 따르면,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에디션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 '인 유어 판타지(In Your Fantasy)'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에이티즈는 보이그룹 중 최고 순위에 등극하며 눈길을 끌었다. NME는"'인 유어 판타지'는 에이티즈의 또 다른 면모를 끌어올린다. 리스너의 가장 어두운 욕망을 자극하는 짓궂고도 짜릿한, 그리고 매혹적인 의식 같은 곡이다. 도입부의 윤호는 'Yeah I know what you into / Baby got a type / Yeah I could be gentle / But that ain’t what you like'라고 노래하며 분위기를 단숨에 잡아낸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에이티즈는 겉으로 주도권을 내준 듯 보이지만, 사실은 모든 흐름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I'll set you free from your sanity'라고 속삭일 때쯤이면, 이미 빠져나오기엔 너무 늦은 순간이다"라며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에이티즈는 빌보드가 발표한 2025년 연말 결산 차트(YEAR-END CHARTS)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 11집과 올해 발매한 미니 12집을 통해 '월드 앨범',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경쟁력 있는 아티스트로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인시켰다. 또한, '월드 앨범 아티스트', '톱 앨범 세일즈 아티스트', '빌보드 200 아티스트'에도 진입하는 등 다양한 차트를 휩쓸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빛내고 있는 '월드클래스' 에이티즈의 위엄을 재차 실감케 했다. 최근 에이티즈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에서 그랜드 아티스트, '10주년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10th Anniversary Asia Artist Awards 2025)(10주년 AAA 2025)'에서 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의 주인공이 되며 두 개의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처럼 올 한 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이들이 앞으로 어떤 항해를 이어갈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에이티즈는 오는 13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인 재팬'에 참석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연말을 물들일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KQ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19:13
[OSEN=지민경 기자] 가수 성시경에게 사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진 전 매니저 A씨가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12일 스포츠 경향 보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최근 A씨의 업무상 횡령 혐의와 관련해 불송치를 결정해 수사를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피해자인 성시경 소속사 관계자와 연락했지만 피해자 측에서는 A씨에 대한 처벌을 불원하며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혐의를 단정할 수 없어 계속 수사해도 불송치 결정이 명백해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성시경은 10년 넘게 함께 일해 온 매니저의 배신으로 결별하게 됐다.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지난 달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다. 현재 해당 직원은 퇴사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해당 매니저는 성시경과 20년 가까이 함께 일을하며 성시경의 공연, 방송, 광고, 행사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는 등 오랜 인연을 이어왔던 인물이다. 팬들조차 알 정도로 성시경과 가족같은 사이였으며, 성시경 역시 '먹을텐데'를 통해 자주 매니저와 친근한 모습을 보이거나 결혼식비용까지 전액 지원할 정도로 각별히 대했다. 하지만 성시경의 전 매니저는 관계자 티켓을 빼돌려 판매하는 형식으로 수억을 횡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매니저 A씨는 제3자에게 고발 당했다. 성시경의 전 매니저 A씨에 대한 고발장은 10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고발한 고발장에는 ‘성시경 사건은 미국 전역에서 화제가 된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유명인의 신뢰를 악용한 사익 추구는 단호히 단죄되어야 한다’, ‘성시경의 업계 위상을 고려할 때 피해액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기관이 철저히 수사해 특정경제법죄법 적용 여부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엄정히 처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12.11. 19:12
[OSEN=장우영 기자] 아티스트 주니(JUNNY)가 K-R&B 대표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주니는 11일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Spotify)가 발표한 'Wrapped(랩드) 연말결산' 캠페인에서 'K-TrenChill R&B(케이 트렌칠 알앤비)' 장르 2025년 발매곡 기준 최다 스트리밍 아티스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정규 2집 'null(널)'을 발매하며 스포티파이 내 'K-TrenChill R&B' 플레이리스트 커버를 장식했던 주니는, 연말결산에서 해당 장르 최다 스트리밍의 영예를 차지하며 국내 대표 R&B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주니는 정규 2집의 더블 타이틀곡 'Energy(에너지)', 'SOUR(사워)'를 포함한 완성도 높은 총 12곡의 자작곡과, 올해 발매한 싱글 '96', 'Selfish(셀피시)' 등을 통해 스포티파이 리스너 수의 수직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주니는 올해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라이징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RADAR KOREA' 아티스트로 선정된 데 이어 'Wrapped 연말결산' 캠페인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글로벌 팬들과 스포티파이 커뮤니티 내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주니의 감각적인 음악 스타일이 전 세계 음악 팬들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까지 사로잡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주니는 'null' 발매 이후 스포티파이 공식 채널을 통해 자신의 음악 인생을 소개하는 화보,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며 음악 세계를 다각도로 표현했다. 이어 유럽 투어를 성료하며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무대 매너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지난 10일에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에서 공식 팬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주니는 내년 2월과 3월 북미 11개 도시 단독 콘서트 투어를 확정짓는 등 2026년에도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12.11.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