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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투하츠, 당돌함 품고 컴백..'RUDE!'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오늘(20일) 신곡 ‘RUDE!’(루드!)로 컴백한다. 하츠투하츠는 오늘 오후 6시에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새 싱글 ‘RUDE!’를 공개하며, 유튜브 SMTOWN 채널 등을 통해 뮤직비디오도 동시 오픈한다. ‘RUDE!’는 리드미컬한 그루브와 통통 튀는 신스 사운드가 특징인 하우스 기반의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정해진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말괄량이들의 귀여운 반항이 담겨 있으며, 쿨하고 시크한 무드의 하우스 장르인 전작 ‘FOCUS’(포커스)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의 하우스 음악을 선사한다. 더불어 ‘RUDE!’ 뮤직비디오는 하츠투하츠가 SNS 속 ‘좋아요’ 표시인 하트가 모이는 공장의 직원들로 변신, ‘가짜 하트’의 등장으로 빛을 잃은 ‘슈퍼 하트’를 되살리려고 하는 이야기와 곡의 발랄하면서도 당돌한 분위기가 어우러져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또 하츠투하츠는 내일(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하는 ‘2026 Hearts2Hearts FANMEETING 'HEARTS 2 HOUSE'’(2026 하츠투하츠 팬미팅 '하츠 투 하우스')를 통해 완성도와 중독성을 모두 갖춘 ‘RUDE!’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어서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신곡 발표와 첫 팬미팅 개최에 이어 오는 24일 데뷔 1주년을 맞이하며, 3월 19일(이하 현지시각) 뉴욕과 22일 LA 북미 쇼케이스, 3월 28일 자카르타 팬미팅으로 현지 팬들과 만난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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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즈로 들썩..'K팝 보이그룹 최단기간' 日 도쿄돔 입성 D-1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라이즈(RIIZE,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일본 싱글 발표 및 도쿄돔 입성을 기념해 다방면 프로모션을 이어가며 현지 화제성을 장악하고 있다. 라이즈는 2월 21~23일 사흘간 일본 도쿄돔에서 첫 월드 투어 ‘RIIZING LOUD’(라이징 라우드) 스페셜 에디션 공연을 개최, 해당 공연으로 데뷔 후 약 2년 5개월 만에 ‘K팝 보이그룹 중 최단기간 도쿄돔 입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라이즈 일본 신곡 ‘All of You’(올 오브 유)와 ‘Flashlight’(플래시라이트) 무대가 추가된 새로운 세트리스트를 바탕으로 화려하게 펼쳐지며, 도쿄돔의 규모감을 활용한 다채로운 연출이 더해질 전망이다. 라이즈는 지난 18일 일본 싱글 ‘All of You’ 발매를 기념해 진행한 미야시타 파크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시부야 및 하라주쿠 메인 거리가 라이즈 이미지로 빼곡히 채워지고 유니버설 뮤직 스토어의 팝업스토어도 오픈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나아가 라이즈는 일본 아침 방송 NTV ‘ZIP!’ 및 후지TV ‘메자마시 테레비’에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었음은 물론, 오늘(20일) 심야 라디오 방송 ‘올나이트 닛폰 X(크로스)’ 출연도 앞두고 있으며, 기세를 몰아 도쿄돔 마지막 날 공연까지 현지 채널 ‘닛테레 플러스’를 통한 생중계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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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올블랙 카리스마' 입고 완전체 컴백

[OSEN=선미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가 컴백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멤버들의 다채로운 비주얼이 차례로 베일을 벗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블로그에 '[DEADLINE] VISUAL POSTER – DEADLINE ver.'을 게재했다. 개개인의 매력을 한데 묶어낸 'Red light ver.'과 'Statue ver.' 포스터에 이어 네 멤버의 압도적인 비주얼 시너지가 한 프레임에 담긴 이미지를 추가로 선보인 것. 올블랙 착장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멤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과감한 컷 아웃과 절제된 라인이 돋보이는 의상, 각자의 개성을 살린 헤어스타일이 파격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냈다. 무엇보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들과 상반된 분위기라 눈길을 끈다. 매 앨범 변화무쌍한 콘셉트 소화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만큼, 이번에는 이들이 어떤 음악 세계를 펼쳐낼지 음악 팬들은 다양한 추측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블랙핑크의 미니 3집 [DEADLINE]은 오는 27일 오후 2시(한국시간) 발매된다. 타이틀곡 'GO'를 비롯 선공개곡 '뛰어(JUMP)', 'Me and my', 'Champion', 'Fxxxboy'까지 총 5개 트랙이 수록됐다. YG 측은 "[DEADLINE]이라는 제목처럼 '되돌릴 수 없는 최고의 순간들', 그리고 '이 순간 가장 빛나는 블랙핑크의 현재'로 가득 채워진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블랙핑크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중박 X 블랙핑크'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힘을 보탠 특별한 협업으로 박물관 외관 핑크 라이팅, 멤버들이 참여한 대표 유물 오디오 도슨트 등이 마련됐다. 메인 로비인 역사의 길에서는 미니 3집 전곡을 들어볼 수 있는 리스닝 세션이 진행된다. 사전 세션은 예약 오픈과 동시에 모두 매진됐으며, 발매 후 진행되는 사후 세션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mail protected]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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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싱가포르 랜드마크 뒤덮는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싱가포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체험형 팬 이벤트를 펼친다. 20일 하이브 뮤직그룹 레이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오는 3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싱가포르 주요 랜드마크 일대에서 ‘SEVENTEEN EXPERIENCE’를 진행한다. 이는 공연 전후 아티스트 관련 콘텐츠로 도시 명소를 뒤덮어 팬들에게 확장된 경험을 선사하는 행사다. 세븐틴은 지난해에 이어 마리나 베이 샌즈와 또 한 번 협업해 체험 콘텐츠의 규모를 한층 키웠다. 행사 기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로비와 더 샵스에 이들의 히트곡이 흐르고, 리조트에 입점한 식음료 매장 6곳에서 세븐틴 테마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세븐틴 테마 파티가 단연 기대를 모은다. 파티는 다음 달 6일 글로벌 클럽 브랜드 마키(MARQUEE)에서 열린다. 팬들은 유명 DJ와 함께 세븐틴의 역대 히트곡을 즐기고 팀 공식 컬러에 착안한 칵테일도 맛볼 수 있다.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SINGAPORE’를 하루 앞두고 펼쳐지는 파티인 만큼 팬들의 열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지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특별 점등도 돌아온다. 마리나 베이 샌즈 측은 공연 당일인 7일 리조트 전체 건물 외벽을 세븐틴 공식 컬러인 로즈쿼츠, 세레니티로 밝혀 팬들뿐 아니라 관광객과 현지 시민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세븐틴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ASIA’를 개최한다. 특히 이들은 6회 공연을 모두 대형 스타디움으로만 채워 ‘공연 장인’의 위상을 보여줬다. 첫 개최지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이다. 오는 28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 공연이 열린다. 세븐틴은 홍콩 최대 규모 스타디움인 이곳에 약 5개월 만에 재입성한다. 이들은 다음 달 14~15일 방콕 내셔널 스타디움, 21일 불라칸의 필리핀 스포츠 스타디움을 거쳐 4월 4~5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돌아와 앙코르 공연을 펼친다. 세븐틴은 27일 오후 6시 신곡 ‘Tiny Light’ 음원을 공개한다.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에 독점 공개되는 '비스타즈 FINAL SEASON' 파트2의 엔딩 주제가다. 멤버 우지가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해 세븐틴 특유의 역동적이고 거침 없는 에너지를 담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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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레이크, 3월 20일 소극장 라이브 'ONE NIGHT LIVE : ONL' 개최[공식]

[OSEN=선미경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소극장 콘서트로 팬들과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만난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는 오는 3월 20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소극장 콘서트 'ONE NIGHT LIVE : ONL'(이하 'ONL') Vol.1을 개최한다. 전석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만큼 관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밀도 높은 라이브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ONL'은 어느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오늘'로 바꾸는 단 하루의 공연이라는 콘셉트로 기획된 새로운 소극장 라이브 시리즈다. 의자에 앉아 감상하는 공연이 아닌 온몸으로 리듬을 느끼고 함께 뛰며 더 가깝게, 더 원초적인 밴드 사운드의 본질에 집중해 데이브레이크의 음악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브레이크는 지난 2013년부터 여름마다 이어온 시그니처 공연 'SUMMER MADNESS'를 통해 탄탄한 라이브 저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10년 이상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어오며 브랜드 신뢰도를 쌓아온 만큼, 새롭게 론칭하는 소극장 라이브 시리즈 'ONL' 역시 팬들의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개최되는 'ONL' Vol.1을 시작으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전개해, 보다 다양한 형태의 무대로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 데이브레이크의 소극장 콘서트 'ONL' Vol.1은 YES24 티켓을 통해 오는 24~25일 팬클럽 선예매가, 오는 26일 오후 8시부터 일반 예매가 순차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사진]미스틱스토리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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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ON 최초 앰버서더 도입..제베원 성한빈 확정 [공식]

[OSEN=김채연 기자] CJ ENM이 2012년부터 진행해온 세계적인 K-페스티벌 ‘KCON(케이콘)’에 최초로 글로벌 앰배서더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KCON 글로벌 앰배서더’의 첫 번째 얼굴로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성한빈이 발탁됐다. ‘KCON 글로벌 앰배서더’는 K-POP을 중심으로 K뷰티, K푸드, K콘텐츠를 망라한 K라이프스타일 전반과 글로벌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플랫폼 ‘KCON’의 정체성과 핵심 가치를 알리는 가이드이자 스토리텔러 역할을 한다.  성한빈은 올해 KCON의 대표 얼굴로서, 오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KCON JAPAN 2026’을 시작으로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KCON LA 2026’까지 함께한다. 그는 글로벌 K-POP 팬들과 아티스트가 만들어가는 페스티벌 ‘KCON’의 다양한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그동안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시상식에서 MC로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도 보여준 만큼 앰배서더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KCON JAPAN 2026’ 아티스트 라인업에 제로베이스원이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부터 6개 앨범을 연속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린 K-POP 최초의 그룹이자, 5세대 그룹 최초로 앨범 누적 판매량 900만 장을 넘긴 아티스트다. 2026년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제로베이스원의 합류가 확정된 가운데 ‘KCON JAPAN 2026’은 K-POP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며 전 세계 팬들에게 더욱 풍성한 공연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CJ ENM은 2026년 ‘KCON’을 통해 한층 진화한 ‘K-경험’을 선보이고, KCON만의 생생한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CON은 전 세계 팬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채로운 스테이지와 차별화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이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내실을 강화하고 있다. KCON의 첫 번째 앰배서더가 된 성한빈은 “KCON은 제로베이스원이 글로벌 팬들에게 처음으로 무대를 선사했던 인생의 전환점 중 하나”라며, “제로베이스원이 탄생을 알렸던 KCON의 최초 앰배서더가 되어 감사하다. 세대와 취향을 넘어 한국의 문화와 글로벌 트렌드를 함께 경험하고 나누며, 추억의 또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CON은 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각 지역에서 개최되며 음악을 중심으로 K뷰티, K푸드, K콘텐츠를 비롯한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페스티벌 모델을 구축해왔다. 아시아, 중동,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개최되었으며, 오프라인 누적 관객 수는 223만 명에 가까운 기록을 갖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수천만 명의 글로벌 팬들이 언어와 국경을 넘어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과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K-POP 페스티벌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CJ ENM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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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드래곤포니, 청춘의 응축된 에너지..'RUN RUN RUN'

[OSEN=선미경 기자] 밴드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새 EP의 첫 콘셉트 포토를 선보이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렸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세 번째 EP 'RUN RUN RUN(런런런)'의 Stands 버전 콘셉트 포토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드래곤포니는 텅 빈 스타디움 관중석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레더 소재 바시티 재킷을 맞춰 입은 네 멤버는 단단한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절제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특히 계단식으로 각자의 좌석에 위치한 멤버들의 표정에는 곧 시작될 질주를 예고하듯 결연함이 감돈다. 정적인 분위기 속 드래곤포니는 청춘이 지닌 응축된 에너지를 표현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RUN RUN RUN'은 드래곤포니가 지난해 7월 발매한 디지털 싱글 '지구소년' 이후 약 8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이다. 매 컴백마다 불완전한 청춘의 성장 궤적을 음악으로 풀어낸 드래곤포니는 이번 EP를 통해 더욱 또렷해진 음악적 정체성과 색채를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곤포니의 세 번째 EP 'RUN RUN RUN'은 오는 3월 10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안테나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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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버너러블 코어' 가수 코이(COII), 19일 데뷔 싱글 'typing' 발매

[OSEN=선미경 기자] Z세대의 ‘연약함’을 솔직하게 노래할 여성 솔로 가수 코이(COII, 이하 코이)가 오는 2월 19일 정오, 데뷔 싱글 ‘typing’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다. 데뷔곡 ‘typing’은 이별의 위기 속에서 함께 즐겨 듣던 쳇 베이커(Chet Baker)의 ‘Blue Room’을 배경 삼아, 밤새 메시지를 썼다 지우기를 반복하는 찰나의 망설임과 서툰 진심을 코이만의 독보적 ‘느좋’ 감성으로 담아낸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따라 망설이듯 속삭이는 코이만의 독창적인 음색이 곡의 서정적인 매력을 극대화한다. 특히 이번 신보는 아티스트 본인뿐 만 아니라 동세대가 지닌 가장 내밀하고 취약한 지점을 음악적 중심(Core)으로 승화시킨 ‘버너러블 코어(Vulnerable Core)’를 전면에 내세운다. 코이는 정형화된 완벽함 대신 결핍과 상처 등 취약한 자화상을 가감 없이 그려내며, 미니멀한 사운드의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 장르를 통해 리스너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코이는 “우리를 사랑하게 만드는 건 완벽함이 아니라 기꺼이 내보인 서로의 모자람일 것”이라며, “좋은 것과 싫은 것, 하고 싶은 것과 되고 싶은 것 모두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곡은 K-POP 씬에서 주도적으로 활약해온 프로듀서 KZ를 비롯해 김태영, Oliver Forsmark, Emma-Lee Andersson, BB ELLIOT 등 국내외 정상급 프로듀서들이 참여, 코이의 독보적인 음색이 지닌 서정성을 밀도 높은 어쿠스틱 사운드로 녹여냈다. 또한, BK Studio의 이하늘 엔지니어가 돌비 애트모스 믹스에 참여하며 최상의 음질을 구현했다. 여기에 국내외 유수 뮤지션들의 비주얼 기획 및 연출을 맡아온 호빈(HOBIN)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 코이만의 유니크한 비주얼과 뮤직비디오를 탄생시켜 기대감을 높였다. 어딘가 부족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빈틈을 노래로 채워가는 감성 음악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브로큰 하츠 소셜 클럽(Broken Hearts Social Club)’이 기획, 제작한 코이의 데뷔 싱글 ‘typing’은 오는 19일 낮 12시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코이는 데뷔곡 ‘typing’을 기점으로 다채로운 감각이 담긴 곡들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으로, 동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친근한 아티스트로서 리스너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Broken Hearts Social Club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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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5인조 재편 앞두고 日 앙콘 성료..신드롬급 인기 증명

[OSEN=김채연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또 한 번 일본 열도를 사로잡았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18~19일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앙코르 콘서트 '2026 ZEROBASEONE WORLD TOUR 'HERE&NOW' ENCORE'를 개최, 양일간 약 3만 6천여 관객을 동원하며 현지 내 신드롬급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2년 6개월간 제로즈(ZEROSE, 팬덤명)와 함께 쌓아 올린 아이코닉한 순간을 4개 파트로 집약해 보여줬다. 일본 앙코르 콘서트의 경우 CGV서면, 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타임스퀘어 등 국내 주요 극장에서도 생중계된 가운데, 추가 오픈 좌석까지 전석이 매진되며 제로베이스원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제로베이스원은 일본 팬들을 위해 '파이어워크(Firework)', '나우 오어 네버(NOW OR NEVER)', '유라 유라(YURA YURA)' 등 현지 오리지널곡을 대거 선곡한 것을 비롯해 그동안의 활동곡을 현지 언어로 가창하며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환승연애'를 패러디하는 등 멤버별 다채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VCR을 포함, 풍성한 세트리스트 속에 제로베이스원은 탄탄한 보컬과 퍼포먼스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앙코르 콘서트를 완성하며 서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치솟게 했다. 공연 말미 제로베이스원은 "여러분의 힘찬 함성은 저희가 한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에너지다. 더 노력해서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인생에서 여러분을 만난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저희의 빛나는 여정을, 빛나고 있는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 정말 사랑합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로베이스원은 오는 3월 13~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며 월드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웨이크원 김채연([email protected])

2026.02.19. 16:09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7주년 축제 시작된다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7주년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로 팬들과 함께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0일 0시 팀 공식 SNS 채널에 ‘2026 DREAM WEEK’의 시작을 알리는 타임테이블을 공개했다. ‘DREAM WEEK’는 매년 데뷔일(3월 4일)을 기념해 전 세계 팬들과 함께해온 이벤트로 다채로운 콘셉트와 구성으로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 ‘DREAM WEEK’는 데뷔 7주년을 맞아 기존 형식을 한층 확장했다. 2019년 데뷔 이후 이어온 팀의 서사를 총망라해 과거를 되짚는 동시에 앞으로 펼칠 새로운 이야기를 그린다. 글로벌 팬덤은 물론 대중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친근하고 흥미로운 콘텐츠가 가득하다.  공개된 타임테이블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라벨링된 다이어리처럼 제작돼 눈길을 끈다. 손글씨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가 더해져 7년의 시간을 기록한 한 권의 일기장이 연상된다. 일정에 따르면 ‘DREAMGRAPHY’, ‘2026.TXT’, ‘ASMR’, ‘DAY & NIGHT Medley Live’, ‘TXT Diary’, ‘별의 목소리’ 등 제목만으로 궁금증을 자극하는 사진과 영상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다섯 멤버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DREAM WEEK’는 오는 3월 4일까지 이어진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월 27일~3월 1일 사흘간 스페셜 콘서트 ‘2026 TXT MOA CON’을 개최한다. 밴드 라이브 퍼포먼스를 더해 재미와 완성도 모두 만족시킬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공연은 전 회차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6.02.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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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휘핑로즈 공휘&장미, 극과 극 감성으로 관객 사로잡았다… 영화 ‘점보’ OST 화제

휘핑로즈, 애니메이션 '점보' 삽입곡으로 상반된 매력 입증 [OSEN=최이정 기자] 애니메이션 영화 '점보(Jumbo)'가 2월 18일 개봉 후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삽입곡에 참여한 혼성그룹 휘핑로즈(HwipingRose)의 공휘와 장미가 작품 속에서 상반된 매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가수 공휘는 영화 속 경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축제 장면에 삽입된 ‘Kumpul Bocah’를 가창했다.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과 밝은 에너지가 더해지며 극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활기찬 감정을 표현한 공휘의 보컬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보컬 장미는 극 중 주인공 ‘돈’의 엄마를 테마로 한 곡"언제나 네곁에"를 감성 짙게 소화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음색으로 모성애와 애틋함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감정을 자극했다. 잔잔한 장면 위에 흐르는 장미의 목소리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이번 삽입곡 녹음은 JG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안정적인 레코딩 환경과 세밀한 보컬 디렉팅 속에서 완성도를 높였으며, 현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이번 작업에는 신예 가수 혜윤이 코러스로 참여해 곡의 풍성함을 더했다. 공휘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감동할 수 있는 작품에 목소리로 참여하게 되어 뜻깊다. 영화 속 장면이 더 오래 기억에 남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 작품 안에서 밝음과 감성을 모두 오간 휘핑로즈는 이번 참여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점보'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휘핑로즈, '점보' 포스터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2.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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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위크엔드] 스톤마운틴서 매주 주말 설 축제 열린다

2월 셋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겨울을 즐겨보자. 21~22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 만 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스톤마운틴 설날 축제=말띠 해를 기념하는 제4회 설날 축제가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음력 설을 기리는 여러 아시아 문화권 나라의 전통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전통 공예 체험, 라이브 공연, 조명 퍼레이드, 불꽃 드론 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3월 1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9시. 1000 Robert E. Lee Blvd., Stone Mountain   ▶스와니 파머스 마켓=겨울철 야외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4월까지 매달 2회 스와니 시청 앞 공원에서 열린다. 상추, 감자, 방울양배추, 당근 등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빵, 통조림, 육류 등 지역 상인의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다. 21일 오전 9시부터 11시. 421 Main Street, Suwanee   ▶애틀랜타 대학 라크로스 경기=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정규시즌 라크로스 대회가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1일 오후12시에는 육사 대 미시간대학교의 경기가, 21일 오후 3시에는 보스턴칼리지 대 미시간대학교 여자 선수들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입장료는 54.59달러. 865 Westview Drive SW, Atlanta, GA 30314   ▶애틀랜타 프로 배구 경기=둘루스 가스사우스 아레나에서 애틀랜타 여자 프로배구팀 애틀랜타 바이브가 인디애나주 인디 이그나이트와 맞붙는다. 21일 오후 6시. 입장료는 24달러부터.   ▶애틀랜틱 스테이션 설날 축제=애틀랜타 스테이션에서 21일 오후 종일 설날 축제를 연다. 오후 3시엔 아시안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Turning Red)'이 무료 상영되며 오후 4시 사자춤 공연, 오후 5시30분 쿵푸, 태극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외 무료 타로점, 버블티, 만두 시식, 마작 강습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1380 Atlantic Dr. NW, Atlanta, GA 30363   ▶스페셜 올림픽 응원 입수=스페셜 올림픽을 후원하기 위한 '폴라 플런지' 행사가 21일 애크워스 호수에서 열린다. 추운 겨울 차가운 호수 물속에 뛰어드는 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7429명의 선수들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21일 오전 9시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참가비는 35달러. 4425 Beach St, Acworth, GA 30101     ▶귀넷 겨울 가족 캠핑=귀넷카운티 심슨우드 공원 야외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자. 수면 매트, 침낭, 텐트 등을 준비해 가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스모어 등 간식과 저녁,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21일 오후 4시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귀넷 주민은 참가비 15달러. 이외 주민은 29달러. 4511 Jones Bridge Cir NW, Peachtree Corners, GA 30092애틀랜타 위크엔드

2026.02.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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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만 팔로워' 명예영국인, 악성루머 칼 뽑았다 "강력 법적 대응"

157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인플루언서 '명예영국인' 백진경 측이 온라인상에 유포된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진경의 소속사 두호코퍼레이션은 19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SNS 및 온라인상에 게시, 확산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명예영국인 백진경님에 대한 관련 내용은 객관적 사실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게시물은 근거 없는 허위 사실과 왜곡된 내용을 통해 아티스트와 당사의 명예를 중대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이는 악의적 의도를 가진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당사는 해당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어떠한 협의나 조정, 사실관계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고 즉시 민·형사상 고소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 보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루머는 백진경이 지난 18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직후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현재 해당 글을 올렸던 네티즌의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6.02.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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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마세요, 보러 오세요

연 650만 관람객(지난해 기준)이 찾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대적으로 인기 없는 유물이 고서(古書)다. 한문과 담쌓은 세대에겐 ‘검은 것은 글씨, 흰 것은 종이’에 불과하다. 이재정 박사(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는 그런 인식이 늘 안타까웠다. “한자를 몰라 관심 없다지만, 어차피 책 내용은 인터넷에 다 있잖아요. 박물관에서 봐야 할 건 책의 물성(物性), 말하자면 수천년에 걸쳐 책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아닐까요. 도자기나 그림만 국보·보물인 건 아닌데….” 박물관 정년 퇴임을 앞둔 지난 2022년 조선 활자 연구를 담은 『활자본색』을 썼던 그가 4년 만에 『고서의 은밀한 매력』(푸른역사·사진)이라는 신간을 냈다. 『화엄경』 『월인천강지곡』 『조선왕조실록』 등 15종을 사례로 들어 ‘옛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읽혔나’를 들여다봤다. 박물관에서 청춘을 바친 연구자답게 텍스트(내용)보다 유물로서의 책에 초점을 뒀다. “활자를 연구하다보니 그걸로 찍은 책을 분석해야 했죠. 그렇게 들여다본 책이 진화해 온 모습이 놀랍고 신비로워 책까지 쓰게 됐어요(웃음).” 그런 시선으로 상설전시관 3층 기증실에 전시된 『초조본 대보적경 권59』(고려 11세기)를 보면 여간 새롭지 않다. 『성문종합영어』를 쓴 송성문(1931~2011) 선생이 2003년 기증한 이 국보 경전은 여러 장의 한지를 이어 붙인 두루마리 형태다. 같은 진열장엔 조선 세조 때 간행한 『수능엄경언해 권6』(송성문 기증)도 있는데, 약 400년 뒤 나온 이 경전은 오늘날의 책에 가까운 형태다. 다만 당시 종이 질의 한계로 양면이 아닌 한면씩 인쇄하고 가운데를 반으로 접어 착착 쌓은 뒤 이를 묶었다. 실로 묶었다고 해서 선장본(線裝本)이라 부르는 이 방식은 오늘날 전해지는 대부분의 고서에서 볼 수 있다. “두루마리 형태는 평소엔 둘둘 말아 보관하긴 좋았는데, 중간 대목 읽으려고 감았다 폈다 하면서 손상도 많았겠죠. 그래서 이걸 병풍처럼 차곡차곡 접는 절첩본(折帖本)이 나오고요. 이후에 종이를 착착 쌓아서 만드는 선장본에 와서야 비로소 우리가 아는 책 형태가 되죠. 특히 1438년(세종 20)에 펴낸 『자치통감강목사정전훈의』는 오늘날과 같은 서문도 있고, 범례(일러두기)와 목차도 갖췄어요. 활자도 크고 작은 변화를 줘서 본문과 주석을 구분하고요. 이렇게 보관성·휴대성·가독성을 높인 책의 만듦새가 불과 6~7세기 전 정착됐답니다. 인류 역사에선 두루마리 책이 훨씬 길었어요.” 책(冊)이라는 한자어가 유래한 목간(글씨를 쓴 나뭇조각)으로부터 돌·금속 등의 재료, 권자본(卷子本·두루마리)·절첩본·선장본 등 제본 변화까지 책의 역사를 훑다 보면 가슴 벅찬 순간이 온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처음으로 불경을 한글로 번역한 책을 펴내는 대목이다. 온통 한문 유물뿐이다가 『월인천강지곡』(국보)이 소개될 때, 굵은 돋움체로 된 한글음에 부속물처럼 작은 글씨로 한자가 병기된 모습이 새삼스럽다. 더구나 당시 귀했던 금속활자로 한글을 찍은 것 자체가 당대 문화의 자존감을 일러주는 듯하다. “좀 과장하면 금속활자란 게 오늘날 반도체 비슷한 기술력이 필요한 건데, 실제로도 세종·세조·성종·정조 등 통치가 안정되고 경제력이 뒷받침된 시대에 집중 생산됐어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같은 경우도 전란이 없고 왕권이 강했던 시기엔 금속활자로 찍었는데, 목활자에 비할 바 없이 아름다워요. 텍스트만 볼 땐 알 수 없는 사실이죠.” 고서의 시대엔 종이도, 정보도 귀했고 그 때문에 한권 한권이 남달랐다. 직접 필사하거나, 찢어진 부분에 종이를 덧대 보수하고, 비단으로 표지를 하거나 소장자 인장(印匠)을 남기는 등 개별 책을 ‘보물’처럼 다뤘다. 박물관에서 눈여겨볼 것들도 그런 ‘사람의 흔적’이라고 이 박사는 말한다. “자동차 시대가 됐어도 마차 몰던 시대의 관습이 운전석에 남았듯이, 수천년간 책이 변화하면서도 그 전 시대의 흔적과 숨결이 이어져요. 예컨대 조선 왕조에서 왕비나 왕세자 책봉 때 하사하는 어책(御冊)은 더 이상 쓰지 않는 목간 비슷한 모양인데, 일종의 예물이자 징표로서 의미였거든요. AI(인공지능) 만능인 21세기에 박물관에 오는 이유가 실용 때문은 아니듯, 디지털 시대에도 책의 가치는 이어질 겁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2.1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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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스트리밍’ J팝 보컬 “난생 처음 한국어 가사도 써봤죠”

빌보드 재팬 최초 단일 음원 10억 스트리밍 달성(‘밤을 달리다’, 2023년 9월), 빌보드 재팬 21주 연속 1위(‘아이돌’, 2023년 4~9월), 아시아투어 전석 매진(2023년 12월~2024년 1월)…. ‘J팝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듀오 ‘요아소비(夜遊び·YOASOBI)’가 세운 기록들이다. 국내에서도 요아소비는 ‘핫한’ 아티스트다. 지난 2023년 12월과 2024년 12월 두 차례의 내한 공연을 모두 1분 만에 매진시켰고 이들의 히트곡 ‘아이돌’이 한국 유튜브 뮤직 주간 종합차트(2023년 7월)에서 아이브·뉴진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요아소비’의 메인보컬 이쿠타 리라(26)가 오는 5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콘서트를 연다. 서면 인터뷰로 만난 이쿠타는 “3년 만의 솔로 투어 첫 공연지로 한국을 찾을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했다. 이쿠타는 최근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한국과 접점을 넓혀왔다. 지난해 12월 힙합 프로듀서 지코와 ‘듀엣’ 음원을 발표했고, 비슷한 시기에 발표한 자신의 미니앨범 ‘래프(Laugh)’에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쓴 ‘카페 라테’를 수록했다. 이쿠타는 두 곡 모두 작사가로 참여했다. 그는 “듀엣 발매 1년 전쯤 지코가 직접 콜라보를 제안했다”며 “지코가 만들어 준 멜로디가 워낙 리드미컬 해 가사 붙이기 좋아 ‘멜로디 위에서 파도 타는 이미지’를 떠올리며 노랫말을 썼다. 난생 처음 한국어로 가사도 한 줄 붙여봤다”고 말했다. 이쿠타는 어머니에게 화이트데이 선물로 직접 만든 노래를 선물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자연스레 싱어송라이터의 길을 걷게 됐다. 첫 자작곡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만들었다. 자신과 다른 중학교로 가는 친구를 위해 곡을 썼고, 졸업식 때 기타를 메고 가 직접 불러줬다. 중3 때는 아예 도쿄 시부야나 요요기 공원에서 버스킹을 시작했다. 요아소비 결성 방식도 남달랐다. 거대 기획사가 치밀하게 기획한 아이돌이 아니었다. 2019년 일본의 소설 투고 사이트인 ‘모노가타리닷컴’이 소설의 내용을 담은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로듀서 아야세를 영입했고, 아야세가 인스타그램에서 커버 곡을 올린 이쿠라의 영상을 보고 메인보컬 자리를 제안했다. 이렇게 만난 이들은 데뷔곡 ‘밤을 달리다’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쿠타는 요아소비의 성공을 바탕으로 2023년 첫 정규 솔로 앨범인 ‘스케치’를 발매하는 등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요아소비의 보컬 ‘이쿠라’과 싱어송라이터 이쿠타 리라의 음악은 별개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려하고 빠른 비트의 전자음이 주를 이루는 요아소비 음악과는 달리 이쿠타의 노래엔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진솔한 가사가 담겼다. “요아소비는 다양한 이야기를 원작으로 음악을 제작하는 유닛이며, 이쿠타의 음악은 내 일상의 경험과 감정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다.” 평소 “한국 로맨스 드라마를 보며 쉰다”는 이쿠타는 단독 공연에 대한 설렘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공연만을 위한 노래도 준비하고 있다. 언젠가는 ‘홍백가합전’ 출연으로 친해진 걸그룹 ‘아일릿’과도 협업해보고 싶다.” 최민지(choi.minji3)

2026.02.19.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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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 효민, 고추장까지 직접 담근 새댁의 품격 "시댁 것까지"

[OSEN=오세진 기자] 가수 티아라 효민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직접 담근 고추장을 자랑했다. 19일 효민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요리 교실로 보이는 곳에서 쌀꽃 누룩을 이용한 고추장을 담그는 효민은 요리에 열성이었다. 다양한 취미 생활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효민은 결혼 전에도 요리 교실을 다니며 스스로 기록한 레시피 북을 자랑하곤 했다. 그의 꼼꼼한 필기가 적힌 요리 노트는 화제가 되곤 했는데, 결혼 후 바쁜 스케줄에도 요리 교실을 찾아 고추장을 직접 담그며 "시댁, 아주버님댁, 친정"이라며 여러 개의 고추장 용기를 자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효민은 "해외 공연에 요리에 오락라갈한 피드 속 이번 피드는 좀 더 특별하게 쌀누룩 고추장 담그기"라며 글귀를 적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부지런한 새댁이네요", "요리에 취미가 있다니, 너무 멋져요", "고추장 진짜 맛있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효민은 지난해 10살 연상의 금융인과 결혼, 한남동에 신접 살림을 차리며 화제를 모았다./[email protected] [사진 출처] 효민 채널 오세진([email protected])

2026.02.19.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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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권정화(SM엔터테인먼트 음악 IP 홍보 유닛장)씨 부친상

■권남혁 씨 별세, 권정화(SM엔터테인먼트 음악 IP 홍보 유닛장)·은정 씨 부친상, 장혜순 씨 남편상, 모경원씨 장인상=19일, 서울성모장례식장 1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2-2258-5940. 지민경

2026.02.19. 2:15

국중박 ‘이순신 특별전’ 관람객 30만 돌파…설 연휴에만 11만

충무공 이순신(1545∼1598)의 인간적 면모를 당시 시대상에 비춰 입체적으로 조명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이 누적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했다. 19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우리들의 이순신’은 전시 83일째인 이달 18일 기준 총 30만5142명을 끌어모았다. 한국 문화유산과 역사를 주제로 한 전시로선 가장 많은 숫자다. 하루 평균 3700여 명꼴로 특히 설 연휴 기간에만 11만 명 이상 다녀갔다. 그간 국중박에선 특별전시실1에서 열린 해외 명화전이나 세계 문명전 성격의 대형 전시가 흥행 기록을 써왔다. ‘루브르 박물관전’(2006년, 58만), ‘이집트 문명전-파라오와 미라’(2009년, 44만),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2014년, 37만), ‘이집트 보물전-이집트 미라 한국에 오다’(2016년, 34만),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2022년, 32만),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2023년, 36만) 등이다. 특별전시실2에서 열린 역대 우리 문화유산 특별전 가운데 최고 흥행은 2011년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20만227명, 무료)였다. 유료 전시 기준으로는 2022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가 16만1965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순신 전시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써가고 있다. ‘우리들의 이순신’은 친필본 『난중일기』를 비롯해 ‘이순신 장검’, 이순신이 국왕에게 올린 보고서를 후대에 베껴쓴 『임진장초』, 이순신이 보낸 편지를 묶은 『서간첩』 등 258건 369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영상·음향·체험 요소를 결합한 몰입형 전시가 세대와 국적을 넘어 공감대를 사고 있다는 평가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문화유산이 지닌 서사와 감동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전시는 3월 3일까지이며, 이달 25일(수) ‘문화의 날’과 삼일절에 무료 관람이 예정돼 있어 최종 40만명 돌파도 기대되고 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2.19.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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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준서, 코 수술 후 회복 근황.."진짜 두 번은 못 해"

[OSEN=지민경 기자] UDT 출신 배우 겸 미술 작가 육준서가 코 수술 후 회복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육준서는 19일 자신의 SNS에 "콧구멍 솜 제거 살거 같아유. 저 진짜 두 번은 못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자를 쓴 육준서가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부은 콧대가 눈길을 끈다. 앞서 육준서는 지난 14일 부러진 코를 수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복싱 경기 중 부상을 입어 "코뼈 부러지고 고막이 4분의 3 정도 손상됐고 팔꿈치에도 물이 찼다"고 알렸던 바 있다. 이후 그는 유튜브를 통해 "수술을 안 해서 코가 C자로 휘었다"며 미용 목적이 아닌 재건술을 진행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육준서는 채널A '강철부대'와 넷플릭스 '솔로지옥4'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2, 3', 웨이브 'ONE 하이스쿨 히어로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나섰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지민경([email protected])

2026.02.19.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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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은 인터넷에 다 있다, 책 만들기 수천년 흔적 자체가 ‘보물’

연간 650만 관람객이 드나드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상대적으로 인기 없는 유물이 고서(古書)다. 한문과 담쌓은 세대에겐 ‘검은 것은 글씨, 흰 것은 종이’에 불과하다. 이재정 박사(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는 그런 인식이 늘 안타까웠다. “한자를 못 읽으니 관심 없다지만, 어차피 책 내용은 인터넷에 다 있잖아요. 박물관에서 봐야 할 것은 책의 물성(物性), 말하자면 수천년에 걸쳐 책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선인들의 숨결을 느끼는 일 아닐까요. 도자기나 그림만 국보·보물인 건 아닌데….” 박물관 정년 퇴임을 앞둔 지난 2022년 조선 활자 연구를 담은 『활자본색』을 펴냈던 그가 4년 만에 『고서의 은밀한 매력』(푸른역사)이라는 신간으로 돌아왔다. 『화엄경』 『월인천강지곡』 『조선왕조실록』 등 15종을 사례로 들어 ‘옛 책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읽혔나’를 들여다봤다. 박물관에서 청춘을 바친 연구자답게 그의 관심은 텍스트(내용)보다 유물로서의 책이다. “활자를 연구하다보니 그 활자로 찍은 책을 분석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처음 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까지 거슬러 올라갔고 책이 진화해 온 모습이 놀랍고 신비로워 책까지 쓰게 됐어요(웃음).” 그런 시선으로 상설전시관 3층 기증실에 전시된 『초조본 대보적경 권59』(고려 11세기)를 보면 여간 새롭지 않다. 『성문종합영어』를 쓴 송성문(1931~2011) 선생이 2003년 기증한 이 국보 경전은 여러 장의 한지를 이어 붙인 두루마리 형태다. 같은 진열장엔 조선 세조 때 간행한 『수능엄경언해 권6』(송성문 기증)도 있는데, 약 400년 뒤 나온 이 경전은 오늘날의 책에 가까운 형태다. 다만 당시 종이 질의 한계로 양면이 아닌 한면씩 인쇄하고 가운데를 반으로 접어 착착 쌓은 뒤 이를 묶었다. 실로 묶었다고 해서 선장본(線裝本)이라 부르는 이 방식은 오늘날 남은 대부분의 고서에서 볼 수 있다. “두루마리 형태는 평소엔 둘둘 말아 보관하긴 좋았는데, 중간 대목 읽으려면 감았다 폈다 하면서 손상도 많았겠죠. 그래서 이걸 병풍처럼 차곡차곡 접는 절첩본(折帖本)이 나오고요. 이후에 종이를 착착 쌓아서 만드는 선장본에 와서야 비로소 우리가 아는 책 형태가 되죠. 특히 1438년(세종 20)에 펴낸 『자치통감강목사정전훈의』는 오늘날과 같은 서문도 있고, 범례(일러두기)와 목차도 갖췄어요. 활자도 크고 작은 변화를 줘서 본문과 주석을 구분하고요. 이렇게 보관성·휴대성·가독성을 높인 책의 만듦새가 불과 6~7세기 전 정착됐답니다. 인류 역사에선 두루마리 책이 훨씬 길었어요.” 책(冊)이라는 한자어가 유래한 목간(글씨를 쓴 나뭇조각)으로부터 돌, 금속 등의 재료, 권자본(卷子本·두루마리), 절첩본, 선장본 등 제본 변화까지 저자를 따라 책의 역사를 훑다보면 가슴 벅찬 순간이 온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창제한 뒤 처음으로 불경을 한글로 번역한 책을 펴내는 대목이다. 온통 한문 유물뿐이다가 『월인천강지곡』(국보)이 소개될 때, 굵은 돋움체로 된 한글음에 부속물처럼 작은 글씨로 한자가 병기된 모습이 새삼스럽다. 더구나 당대에 귀했던 금속활자로 한글 글자를 찍었단 것 자체가 당대 문화의 자존감을 일러주는 듯하다. “좀 과장하면 당시 금속활자란 게 오늘날 반도체 비슷한 기술력이 필요한 건데, 실제로도 세종·세조·성종·정조 등 통치가 안정되고 인력·기술력·경제력이 뒷받침된 시대에 집중 생산됐어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같은 경우도 전란이 없고 왕권이 강했던 시기엔 금속활자로 찍었는데, 목활자에 비할 바 없이 아름다워요. 게다가 실물로 남은 실록에는 당시 사관이 오탈자를 교정한 흔적도 또렷해요. 텍스트만 볼 땐 알 수 없는 노력들이죠.” 지금은 책이 흔하다 못해 ‘애물단지’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돌아보는 고서의 시대는 종이도, 정보도 귀했고 그 때문에 한권 한권이 남달랐다. 직접 필사하거나, 찢어진 부분에 종이를 덧대 보수하고, 비단으로 표지를 하거나 소장자를 인증하는 인장(印匠)을 남기는 등 개별 책을 ‘보물’처럼 다뤘다. 박물관에서 우리가 눈여겨볼 것들도 그런 ‘사람의 흔적’이라고 이 박사는 말한다. “자동차 시대가 됐어도 마차 몰던 시대의 관습이 운전석에 남았듯이, 수천년간 책이 변화하면서도 그 전 시대의 흔적과 숨결이 이어져요. 예컨대 조선 왕조에서 왕비나 왕세자 책봉 때 하사하는 어책(御冊)은 더 이상 쓰지 않는 목간 비슷한 모양인데, 일종의 예물이자 징표로서 의미였거든요. AI(인공지능) 시대에 책이 무슨 의미인지 회의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래서 오히려 고서의 작품성·개별성 같은 걸 조명해보고 싶었어요. 21세기에 박물관에 오는 이유가 실용 때문은 아니듯, 디지털 시대에도 책의 가치는 이어질 겁니다.” 강혜란([email protected])

2026.02.19. 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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