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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휴먼브리지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 지원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더헤븐CC에 120명 후원자 참가

[OSEN=강희수 기자] 국제구호개발NGO인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가 자선골프대회를 열어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들과 그 가정을 위해 선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월드휴먼브리지와 더헤븐CC가 공동주최하는 ‘제11회 희귀난치성 질환 환아 지원을 위한 자선골프대회’가 11월 6일 낮 12시 경기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CC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 청주지부 안광복 대표, 인천지부 박장혁 대표, 수원지부 박성영 대표 그리고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을 비롯해 120명의 후원자들이 참가했다. 이레머티리얼스(손정완 대표)와 ADCNS(정성환 대표)는 후원사로 자선행사에 동참했다. 현재 우리나라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 대상은 1338개 질환으로 확대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가정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은 대부분 복합적 장애와 증상을 동반하며 비급여 항목이 많아 약값 부담이 막대하다. 아이들의 오랜 투병은 가정의 심각한 경제적 문제와 심적인 고통까지 발생시킨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정들을 위해 10여 년간 80여 명의 환아에게 의료비를 지원해왔다. 김병삼 대표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우리 기관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월드휴먼브리지와 더헤븐CC는 이번 자선골프대회의 수익금 전액을 희귀난치성 질환의 아이들을 위한 의료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전국 18개 지부가 협력하여 경북지역 산불 피해복구 지원 등 국내외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희수([email protected])

2025.11.0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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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래하는 시든 연잎[조용철의 마음풍경]

수타사 산소길을 걷다 연못 속 그림자를 보았습니다. 흰 구름과 푸른 하늘, 부평초와 시든 연잎이 한 폭의 풍경입니다. 잎을 펼치고 줄기를 올리고 꽃을 피운 시간들이 스쳐 갑니다. 지난 추억은 흰 구름처럼 떠도는 부평초 인생이겠지요. 시든 연잎 위로 눈 부신 햇살이 축복처럼 쏟아집니다. 시듦은 결코 죽음이 아니라고 연못은 굳게 약속합니다. 피어남과 시듦, 번영과 쇠락은 그저 다른 시간의 얼굴일 뿐, 연잎은 자책하지도 슬퍼하지도 않고 부활과 희망을 노래합니다. 촬영정보 강원도 홍천 수타사 산소길, 아직 초록색인 개구리밥 연못 위로 시든 연잎이 가을 햇살에 빛나고 있었다. 렌즈 24~240mm, iso 100, f5, 1/160초.

2025.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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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힐링 산책길 거닐다, 평창 새로운 가을 명소

강원도 평창 휘닉스 파크에 새로운 가을 명소가 생겼다. 리조트 단지 내 새롭게 조성한 단풍숲길이다. 지난 4월부터 4개월에 걸쳐 교목·관목·초화류 등 1500여 주의 수목을 심어 단풍숲길을 완성했다. 휘닉스 파크 잔디광장에서 리조트 블루동을 거쳐 유로빌라 앞까지 약 5600㎡(1700평) 규모에 이른다. 복자기 41주, 청단풍 36주, 산단풍 30주, 노각나무 3주, 백송 1주 등 다양한 교목이 어우러지고, 댑싸리 700주, 목수국 390주, 화살나무 300주 등 관목류가 계절감을 더한다. 곳곳에 라일락과 풀또기 등 향기로운 초화류도 함께 심어 산책길의 풍경을 풍성하게 했다. 휘닉스 파크가 둥지를 튼 태기산 일대는 잘 알려진 단풍 명소다. 이른바 태기산 둘레길을 걸으며 자작나무·침엽수·낙엽송이 어우러진 숲을 만끽할 수 있다. 유로빌라 뒤편에서 둘레길이 시작되는데 전체를 돌아보는 데 대략 2시간이 걸린다. 맑은 계곡물을 따라 이어지는 시나미계곡 산책로도 가을 정취가 깊다. 휘닉스 파크 관계자는 “현재 태기산 자락은 약 70% 정도 단풍이 물들었으며, 11월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5.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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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상금 털어 집 지었다…카뮈가 홀린 ‘숨은 프로방스’

프랑스 프로방스(Provence) 지방에는 이름난 도시가 많다. 지중해의 관문 마르세유, 교황이 머물렀던 아비뇽, 고흐가 사랑한 아를 등등. 그러나 프로방스의 참모습은 내륙 깊숙한 뤼베롱(Luberon) 산자락에 숨어 있다. 보랏빛 라벤더 꽃밭이 펼쳐지는 산자락을 따라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학창 시절 읽은 알퐁스 도데의 ‘별’도 뤼베롱 자락에서 양을 치던 목동의 이야기다. 카뮈가 잠든 중세 마을 뤼베롱은 거대한 산맥의 이름이다. 1850㎢ 면적에 달하는 ‘뤼베롱 자연공원’ 안팎에 보석 같은 마을이 자리한다. 먼저 가볼 곳은 뤼베롱 남쪽 자락의 ‘루르마랭(Lourmarin)’이다. 약 1000명이 사는 소읍으로, 마르세유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다. 15세기에 지은 ‘루르마랭 성’과 16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루르마랭의 명소로 꼽힌다. 고성(古城)과 성당에선 수시로 문화 행사가 열리고, 골목은 100개가 넘는 갤러리와 아트숍이 빼곡하다. 루르마랭은 노벨문학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마을로도 유명하다. 카뮈는 노벨상 상금으로 뤼베롱 산이 잘 보이는 자리에 집을 장만해 살았다. 안타깝게도 2년 뒤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마을 곳곳에 작가의 흔적이 어려 있다. 그가 잠든 공동묘지, ‘카페 가비(Cafe Gaby)’ 같은 단골 식당이 ‘카뮈 투어’의 주요 명소다. 루르마랭 동쪽 약 10㎞ 거리에는 ‘앙수이(Ansouis)’라는 마을이 숨어 있다. 관광객은 모르고 지나치는 한적한 마을이다. 마을 꼭대기에 10세기 건축한 ‘앙수이 성’이 있다. 여기서 이브 몽탕이 출연한 영화 ‘마농의 샘(1986년)’을 촬영했다. 앙수이 지척에 자리한 ‘퀴퀴롱(Cucuron)’은 영화 ‘어느 멋진 순간(2006년)’에 등장한 소박한 마을이다. 퀴퀴롱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게 전통시장이다. 화요일 오전마다 영화에 나온 연못가에서 큰 장이 선다. 제철 과일과 라벤더 꿀, 올리브 같은 특산물과 공예품을 싸게 판다. 물건을 사지 않아도 사람 냄새가 느껴져 좋다. 라벤더밭 거느린 수도원 뤼베롱 산 북쪽에도 예쁜 마을이 많다. 미국 서부 협곡처럼 붉은빛 황토 절벽에 들어선 ‘루시용(Roussillon)’은 마을의 가옥 색채도 ‘레드’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나치를 피해 숨어들었던 마을이다. 베케트는 루시용에서의 경험을 담아 대표작 『고도를 기다리며』를 썼다. 이웃 마을 ‘메네르브(Menerbes)’는 프로방스 여행 열풍을 일으킨 『프로방스에서의 1년』을 쓴 영국 작가 피터 메일이 프로방스에서 처음 정착한 곳이다. 요란한 관광 명소는 없지만 일주일 이상 ‘살아보기 여행’에 제격이다. 누가 뭐래도 ‘고르드(Gordes)’는 프로방스의 얼굴 같은 마을이다. 프로방스 가이드북 표지에 단골로 등장해서다. 15번 국도 전망대에 서면 이유를 알 수 있다. 300~400m 산자락에 들어앉은 마을은 석회암 위에 층층이 탑을 쌓은 듯한 형상이다. 마을 꼭대기, 성 탑에 오르면 완만하게 퍼진 뤼베롱 산맥과 너른 평원이 한눈에 담긴다. 마을 뒤편 산으로 올라가면 프로방스를 상징하는 명소가 또 나온다. 라벤더밭에 둘러싸인 ‘세낭크 수도원’이다. 6~7월 꽃이 만개할 때는 수도원이 시장통 못지않게 붐빈다. 초여름이 아니면 라벤더 물결을 못 보지만, 호젓한 정취를 누리기엔 도리어 좋다. 프랑스 여행 일타강사-어느 패키지여행 상품에도 없고 어느 가이드북에도 없는, 여행의 기술을 꾹꾹 담았습니다. 한 번 가면 반드시 더 가는 여행지, 프랑스 개별자유여행의 핵심 꿀팁을 총정리했습니다. 노벨상 상금 털어 집 지었다…카뮈가 홀린 ‘숨은 프로방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178 고흐도 세잔도 흠뻑 취했다…“태양 만세” 풍경화 그 동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3361 신경증 환자, 니체도 꿀잠 잤다…‘쪽빛 바다’가 이름인 그곳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431 두달 전 예약, 동전 꼭 챙겨라…남프랑스 렌터카 완전정복 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9758 최승표([email protected])

2025.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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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연가’ 상영 및 강연회 열려

 ‘하와이 연가’ 상영 및 강연회 열려    오는 8일 주미대한제국공사관서 개최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소장 강임산)는 오는 8일(토) 오후 2시,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 3층 전시실에서 ‘하와이 연가, 미주 한인이민사를 말하다’라는 제목의 제8회 전문가 초청 강연 및 영화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주 한인이민사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하와이 연가〉 상영과 이진영(나우프로덕션 대표) 감독의 무비 토크로 진행된다.   이 감독은 앞서 〈무지개나라의 유산〉을 통해 하와이 지역 한인이민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바 있다.   〈하와이 연가〉는 하와이의 한인 유적지를 배경으로 초기 한인이민자들의 삶을 세 가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연극배우 예수정의 나레이션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이그나스 장, 슬랙키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Keola Beamer)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이메일([email protected])을 통한 사전 접수(선착순 40명)로 참가할 수 있다.   주차장은 제공되지 않으며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장소: 주미대한제국공사관 3층 전시실 (1500 13th St NW, Washington DC)   문의: 202-844-3319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미국사무소   김윤미 기자          하와이 강연회 하와이 연가 하와이 심포니 하와이 지역

2025.11.05. 13:38

사격연맹 DC지회, 트랩 스킷 챔피언십 개최

 재미대한사격연맹 워싱턴DC지회(회장 지대성)는 오는 11월 8일(토) 오전 9시, 버지니아 센터벨 소재 '아이잭 월튼 리그 알링턴-페어팩스지구 (Arlington-Fairfax Chapter of the Izaak Walton League of America) 샷건 경기장에서, 회장배 트랩 스킷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접수는 당일 오전 8시30분부터이며 사격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경기방식은 트랩50발과 스킷50발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랩'은 5개 사격대에서 일렬로 서서 사격하는데, 사수 앞의 한 지점에서 불규칙한 방향으로 표적이 날아 오르면 한 번에 한 개의 표적을 맞추게 된다. 스키트 종목은 표적의 바향을 예측하기 어려워 높은 직ㅈㅇ력이 필요한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스키트' 종목은 반원형의 사로 8지점을 돌며사격을 하는데, 반원형 사로의 양 끝에 있는 두 개의 방출기에서 정해진 패턴으로 표적이 날아 오르게 된다. 한 개 또는 두 개의 표적을 맏추게 되는데 여러 위치에서 다양한 각도의 표적을 맞추는 기술이 필요한 종목이다. (장소: 14708 Mt.Olive Rd., Centreville, VA 20121, 문의: 202-384-4240 지대성 지회장)            홍알벗 기자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사격연맹 챔피언십 재미대한사격연맹 워싱턴dc지회 챔피언십 개최 사격연맹 dc지회

2025.11.04. 13:42

민둥산 은빛 억새 물결[조용철의 마음풍경]

울긋불긋 손짓할 단풍 기대했더니 올여름 더위 탓일까 가을비 때문일까 들녘의 빛은 바래고 산빛은 말랐네. 억새 축제 보리라 나선 산행길 생각보다 가파른 산길 힘들게 올랐더니 너 수고했다 눈부신 은세계 펼쳐놨네. 은빛 물결 일렁이는 능선을 따라 민둥민둥 민둥산 나무도 드문드문 너무도 가까운 하늘 숨을 곳 하나 없네. 누가 산등성이에 물을 가두었을까 별빛도 비춰보는 돌리네 하늘 연못 민둥한 내 마음 은빛 거울 속에 있네. 촬영정보 정선 민둥산 은빛 억새 축제가 15일까지 열린다. 억새꽃을 역광으로 촬영해야 반짝이는 은빛으로 표현된다. 렌즈 24~240mm, iso 125, f5.6, 1/80초.

2025.11.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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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치브코칭 이형준 대표 '올해의 코치상' 수상

어치브코칭 이형준 대표가 2025년 한국코치협회가 개최한 제22회 대한민국 코칭컨페스티벌에서 '2025 올해의 코치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코칭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이 대표는 국내 최초 한국형 팀코칭 모델 개발과 AI 기반 코칭 혁신 선도, 20년간 비즈니스 코칭 분야의 전문성과 헌신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형준 대표는 2023년 국내 코치들과 함께 한국 조직 문화에 최적화된 팀코칭 프레임워크인 '팀코칭 ALIGN'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개인의 성장과 팀 상호작용 개선을 통해 조직 전체의 실질적 변화를 유도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2024년에는 이 모델을 담은 저서가 한국코치협회 '올해의 코칭도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현장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사, 금융기관, IT기업 등 다양한 조직에서 ALIGN 모델이 활용되고 있으며, 수많은 팀들이 코칭형 리더십과 협업 문화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대표는 코칭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AI 기술을 활용하는 미래형 리더십 철학을 강조한다. 2025년 출간한 ‘AI 코칭 스킬 업그레이드’에서 그는 AI를 코칭 준비와 세션 설계, 후속 관리에 활용하는 실제적 방안을 제시하며, "AI는 코치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고 연결시키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2005년 한국코치협회 자격 취득을 시작으로 20년간 160여 개 기업의 조직 변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리더 및 팀을 코칭한 그는 지시형 문화가 강한 조직을 자율·코칭 기반 조직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에 집중해 왔다. 심리적 안전감 향상, 소통 개선, 협업 강화, 실행 시스템 구축 등 명확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수상 소감에서 그는 팀코칭 ALIGN 모델을 함께 만든 동료 코치들과 변화의 여정을 함께해 준 고객사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AI 시대에도 사람의 가치를 중심에 두며 지속 가능하고 사랑받는 코칭 파트너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어치브코칭은 2020년 설립 이후 한국형 팀코칭 ALIGN 모델을 기반으로 개인·그룹·팀 코칭을 연결하는 통합 코칭 시스템을 운영하며, 리더십과 조직문화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2025.10.31.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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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코리아 오프로드 클래식’ 성료

2025 코리아 오프로드 클래식(KOREA OFFROAD CLASSIC, 이하 KOC)이 지난 10월 18일, 경기도 여주 당남리섬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올해 처음 열린 KOC는 “한국 오프로드 사이클링 문화의 새로운 기준”을 비전으로, 자전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오프로드 크리테리움 이벤트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산바다스포츠 홍기석 대표의 개회사와 함께 막이 올랐으며, 국내 주요 미디어 및 파트너 브랜드 관계자,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약 17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전거 장르를 초월한 축제의 무대를 함께했다. 3.5km 오프로드 서킷을 누적 1시간 이상 주행하는 메인 레이스는 “정해진 건 단 하나, 나아간다는 것” 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완벽히 체현했다. 남성부와 여성부 우승자에게는 세나 바이컴20, 한일전기 3 in 1 가습온풍기 등 파트너사가 준비한 다양한 상품이 수여되었으며, 이 외에도 참가자와 갤러리를 위한 약 5000만원 상당의 경품이 준비되었다. KOC는 단순히 경쟁하는 것을 넘어선 '축제'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오프로드 자전거 시승, 엑스포 부스 운영, 스탠딩 이벤트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라이더뿐 아니라 가족 동반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과 럭키드로우 과녁맞추기 등의 이벤트가 운영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경쟁과 축제의 균형'을 완성했다. 또한, 2025년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맞아 참가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은 여주 대왕님표 햅쌀로 만든 지역 특산 도시락으로 준비되어, 지역 농산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2025 KOC는 캐논데일(Cannondale), 여주 대왕님표, 타누스(Tannus), 스캇(Scott), 윈스페이스(Winspace), 아웃오브(OUTOF), 아우라엑스(BERD), 볼레(Bollé) 등 총 30여 개의 국내외 주요 브랜드가 협찬사로 참여하여 행사의 질적, 양적 풍성함을 더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2025.10.31.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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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 해제로 대한항공·델타항공 출발 시각 변경

다음달 2일 오전 2시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이 해제되면서 애틀랜타-인천 노선 항공기 운항 시간이 약 한 시간씩 앞당겨진다.     애틀랜타에서 인천으로 가는 직항 노선은 델타 2편, 대한항공 1편으로 하루 총 3편 운항한다.     먼저 오후 12시 5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KE36편은 오전 11시 55분으로 앞당겨진다.     오전 10시 55분에 출발하는 델타항공 DL189은 오전 9시 50분 출발로 바뀐다. 밤에 출발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오후 11시 50분 출발 델타항공 DL27은 오후 11시 45분 출발로 5분 앞당겨진다.       인천발 애틀랜타행 대한항공 KE35편은 기존 오전 9시 45분과 동일하다. 델타 DL188편은 오후 6시 출발, DL26편도 오후 7시 25분 출발도 변경이 없다.     미주 노선별 운항 일정은 각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조회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서머타임 애틀랜타 인천발 애틀랜타행 서머타임 해제 인천 항공

2025.10.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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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물간 여행지? 어디까지 해봤는데?…푸껫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 10년째 신혼여행 〈30〉 태국 푸껫 2025년 10월, 태국 푸껫을 다시 찾았다. 이전 한 달 살기와 달리 우기가 끝날 즈음에 도착했다. 태국의 대표 휴양지 푸껫이 요즘은 한물간 여행지로 취급받는 듯하여 서운하다. 우리 부부가 섬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지중해의 근사한 섬이 아니라 푸껫을 다시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내의 여행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때가 푸껫의 성수기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습도도 낮아 쾌청한 날씨 속에서 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바다는 예쁘고 파도는 잔잔하여 아름다운 해변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건기에 푸껫에 왔다면 시밀란 군도(Similan Islands)를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9개 섬으로 이루어진 스노클링 명소로,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개방한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스노클링을 했지만, 이처럼 투명한 바다와 다양한 산호, 바다거북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손에 꼽힌다. 푸껫에선 늘 스쿠터를 빌린다. 스쿠터는 대중교통이 편리하지 못한 푸껫에서 우리 부부의 ‘생존템’이다. 푸껫은 다 좋지만, 교통이 늘 문제다. 택시는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비해 비싼 편이고, 교통 체증도 상당하다. 차량 공유 서비스도 매일 이용하면 비용이 꽤 들어간다. 섬 생활은 온종일 해변에서 뒹굴 수 있는 나 같은 사람도 좀 심심한 구석이 있다. 그럴 때 어디든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스쿠터가 있으면 좋다. 다만 한국에서 2종 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국제 운전면허증도 발급받아야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포기한다. 종민 역시 5번의 실패 끝에 합격했으니 여행 준비부터 참으로 번거롭다. ‘은퇴나 퇴직 후 50대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 보았다면, 또 인생 2막을 동남아에서 한 달 살기를 꿈꾼다면 2종 소형 운전면허증보다 더 큰 성취감은 없다. 동남아 한 달 살기의 필수품은 다름 아닌 오토바이 면허증이다. 간혹 면허증이 없어도 불법으로 렌트를 해 주는데 이때 사고나 단속에 걸리면 책임은 온전히 운전자가 진다. 동남아라면 어디든 월 100달러 정도에 두 사람이 한 달 동안 탈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다. 우리 부부는 매년 추운 겨울, 따뜻한 동남아에서 지내며 이렇게 교통비를 아끼고 있다. 남편의 여행 빠통(Patong)에 빠지면 푸껫 여행이 재미없어진다. 푸껫 여행자 대부분이 빠통 호텔에 짐을 풀고 방라 워킹스트리트(Bangla Walking St.)에서 밤을 즐긴 뒤 푸껫을 떠난다. 그러나 푸껫은 약 70%가 산이다. 빠통을 조금만 벗어나면 꽤 높은 산이 즐비하다. 우리 부부도 ‘빅 부다 하이킹 트레일(Big Buddha Trails)’을 통해 이 섬의 새로운 얼굴을 만났다. 푸껫은 일찍이 아랍 상인이 무역하던 곳이다. 불교 국가인 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이슬람 사원이 많이 보이는 이유다. 도교 사원도 많다. 중국 남부에서 내려온 화인(華人)의 영향이다. 중국인과 동남아인의 혼혈인 페라나칸(Peranakan) 문화가 그렇게 태어났다. 사정이 그렇다 한들, 불교 국가에 부처님이 없으면 섭섭하지 않겠나. 그리하여 산 정상에 거대한 부처상 ‘빅 부다’를 세웠다. 데크 로드가 잘 깔린 한국의 등산로를 생각하고 오르면 큰일 난다. 당장에라도 원숭이 무리가 도적으로 변모해 뭐라도 강탈할 것 같은 정글 숲이다. 여기에 폭우가 군데군데 길을 무너트렸다. 그런 길 위에서 밧줄을 부여잡고 열대의 더위와 해변의 습도를 뚫고 두 시간 정도 올랐다. 트레킹 끝 지점에서 차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을 마주했다. 온몸이 땀에 젖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쐬며 정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만났더니 좀 허탈했다. ‘저리도 쉽게 올라오는 곳인데…’ 하지만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푸껫의 정글을 만났으니 일견 만족스럽다. 부처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사원은 현재 문을 닫았지만, 그 앞 주차장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정상에 오르면 푸껫 타운, 까타 비치, 까론 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산에서 내려온 뒤, 빅 부다에 오르는 투어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호텔 앞에서 차를 타고 하이킹 코스 입구까지 이동한 뒤 가이드 안내에 따라 산을 오르는 당일 투어가 있었다. 8만 원이 넘는 비용이다. 흠, 역시 걸어 올라가길 잘했다. ☞푸껫 한 달 살기 여행 정보=·비행시간: 6시간 30분 ·날씨: 건기인 11월~2월 ·언어: 태국어 ·물가: 태국에서 가장 높은 편 ·숙소: 월 600달러 이상(집 전체, 중소형 콘도) 글·사진=김은덕·백종민 여행작가 [email protected]

2025.10.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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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바다, 밤엔 야시장…온종일 즐거운 괌

커플끼리 한 번, 신혼 때 한 번, 아이 낳고 또 한 번. 괌에 한국인은 가장 ‘큰손’이다. 지난해 괌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이 넘는 37만4673명(50.7%)이 한국인이었다. 괌에서 만난 한 한국인은 “이번이 ‘3괌’”이라며 세 번째 여행을 자랑했다. 고물가와 1400원대 환율을 뚫고도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섬. 괌의 매력은 무엇일까. 해변리조트 PIC, 액티비티도 70개 한국인이 유독 괌을 사랑하는 이유는 편리함 때문일 테다. 4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미국령에 도착한다. 공항에서 해변 리조트가 모인 투몬 지역까지 10~15분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일상에 지쳐 여행 계획을 짜기 힘들다면 리조트 예약만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괌은 이른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천국이다. 리조트만 예약하면, 잠자리는 물론이고 음식과 각종 액티비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 맨 앞에 ‘PIC 괌’이 자리한다. 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9개 식음 시설을 갖췄고, 리조트 안에서 70가지가 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 입장만 하면 만사형통이다. 만능 키로 통하는 ‘골드 패스’ 한 장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 메이트(Clubmate)’라고 불리는 리조트 직원은 전천후 엔터테이너다. 각종 스포츠 강습은 물론이고, 키즈클럽에서 아이들 선생님도 되어 준다. 리조트 바로 앞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한 것도 괌이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캐리어에 아무것도 챙길 필요가 없다. 스노클부터 아쿠아슈즈까지 다 빌려준다. 얕은 바다에 머리만 넣어도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조금 더 멀리 산호가 있는 곳까지 가면 더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시티투어로 섬의 내부까지 만끽 PIC 괌이 10월 선보인 프로그램이 있다. 이름하여 ‘익스플로어 PIC: 괌 앤 비욘드(Explore PIC: Guam and Beyond)’. 괌 시내와 남부 투어, 야시장 투어를 포함한 액티비티로, 낯선 사람과 교류를 원하는 젊은 여행객을 겨냥했다. 벤 퍼거슨 총지배인은 “커플이나 친구끼리 온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고객층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티투어는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파세오 공원에서 시작했다. 궂은 날씨에도 낚시하는 현지인이 곳곳에서 보였다. 시레나 공원의 산 안토니오 다리가 유명한 포토 스폿이다. 다리 아래 인어상에 얽힌 전설을 듣는 것도 흥미를 더했다. 언덕 위 아푸간 요새에 오르니 괌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클럽 메이트와 함께한 괌 남부 투어는 하늘빛 바다와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였다. 에메랄드 밸리에서는 맑은 물속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눈길을 끌었고, 세티만 전망대와 ‘리틀 하와이’로 불리는 산악 지대에서는 남부의 청량한 풍경이 펼쳐졌다. 일정에 수요일이 포함된다면 차모로 야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PIC 괌에서 야시장까지 셔틀을 운행한다. 한국 야시장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마음 놓고 음식을 고를 수 있었다. 차모로식 바베큐와 망고쉐이크를 파는 가게는 줄을 길게 서니 일행이 흩어져 음식을 따로 사오는 것도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용정보=괌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ETA(전자여행허가증)을 사전 발급받아야 한다. 인천·부산에서 출발하는 괌 직항편이 11월 8만석, 12월 9만5000석 규모로 늘어난다. 특가 이벤트를 활용하면 10만~20만원대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2025.10.30.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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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 6불에 먹자” 외식 체인들, ‘핼러윈 푸드딜’ 제공

버거킹, 치폴레, 크리스피 크림 등 주요 외식 체인들이 ‘핼러윈 푸드딜’을 진행한다. 핼러윈 주간을 맞아 무료 메뉴, 1+1 행사, 시즌 한정 메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버거킹= 핼러윈을 맞아 첫 몬스터 메뉴를 선보였다. 고전적 괴물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메뉴로 잭오랜턴 와퍼, 뱀파이어 너겟, 미이라 모짜렐라 프라이, 프랑켄 캔디 선디 등을 제공한다. 또 한정판 핼러윈 패키지, 수집용 크라운, 테마 버킷도 함께 출시했다.   ▶치폴레= 전통의 ‘부리또 데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영업 종료 시까지 치폴레 매장을 방문해 리워드 회원 카드를 스캔하면 6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크리스피 크림= 코스튬 착용 고객은 31일 무료 도넛(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또는 클래식 링)을 받을 수 있다. 한정판 ‘트릭 오어 트릿!’ 컬렉션 도넛도 판매한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해시태그 #KrispyKrem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스 사우스웨스트 그릴= 31일~11월 1일 ‘BOGO(1+1)’ 엔트리 딜을 실시한다. 주메뉴 1개를 구입하면 동일하거나 더 저렴한 메뉴 1개 무료로 준다. 단 원 타코, 키즈 밀, 밀 키트는 제외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핼러윈 당일, 어린이 고객 1명당 무료 키즈밀을 제공한다. 가족 단위 외식 고객을 겨냥한 이벤트다.   ▶쉐이크쉑(Shake Shack)= 31일까지 ‘더블 샥버거’ 1+1 행사를 진행한다. 100% 앵거스 소고기 패티 2장이 들어간 인기 메뉴다.   김지민 기자핼러윈 외식 한정판 핼러윈 핼러윈 주간 핼러윈 당일

2025.10.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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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방문 외국인의 51%가 한국인, 한국인은 왜 괌을 사랑할까?

커플끼리 한 번, 신혼 때 한 번, 아이 낳고 또 한 번. 괌에 한국인은 가장 ‘큰손’이다. 지난해 괌 전체 해외관광객의 절반이 넘는 37만4673명(50.7%)이 한국인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한 한국인은 “이번이 ‘3괌’”이라며 세 번째 괌 여행을 자랑했다. 고물가와 1400원대 환율을 뚫고도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섬. 괌의 매력은 무엇일까. 리조트 천국 한국인이 유독 괌을 사랑하는 이유는 편리함 때문일 테다. 4시간 30분의 짧은 비행시간으로 미국령에 도착한다. 미국풍 분위기 속에서 원주민은 차모로식 인사 “하파데이”를 외친다. 공항에서 해변 리조트가 모인 투몬 지역까지 10~15분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일상에 지쳐 여행 계획을 짜기 힘들다면 리조트 예약만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괌은 이른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천국이다. 리조트만 예약하면, 잠자리는 물론이고 음식과 각종 액티비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 맨 앞에 ‘PIC 괌’이 자리한다. 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9개 식음 시설을 갖췄고, 리조트 안에서 70가지가 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 입장만 하면 만사형통이다. 만능 키로 통하는 ‘골드 패스’ 한 장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 메이트(Clubmate)’라고 불리는 리조트 직원은 전천후 엔터테이너다. 각종 스포츠 강습은 물론이고, 키즈클럽에서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준다. 괌 리조트 안에서는 신경 쓸 일이 없다. 리조트 바로 앞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한 것도 괌이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캐리어에 아무것도 챙길 필요가 없다. 스노클부터 아쿠아슈즈까지 다 빌려준다. 얕은 바다에 머리만 넣어도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조금 더 멀리 산호가 있는 곳까지 가면 더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괌을 여행하는 법 PIC 괌이 10월 야심 차게 선보인 프로그램이 있다. 이름하여 ‘익스플로어 PIC : 괌 앤 비욘드(Explore PIC : Guam and Beyond)’. 괌 시내와 남부 투어, 야시장 투어를 포함한 액티비티로, 낯선 사람과의 교류를 원하는 젊은 여행객을 겨냥했다. 벤 퍼거슨 총지배인은 “커플이나 친구끼리 온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고객층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티투어는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파세오 공원에서 시작했다. 궂은 날씨에도 낚시하는 현지인이 곳곳에서 보였다. 시레나 공원의 산 안토니오 다리가 유명한 포토 스폿이다. 다리 아래 인어상에 얽힌 전설을 듣는 것도 흥미를 더했다. 언덕 위 아푸간 요새에 오르니 괌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클럽 메이트와 함께한 괌 남부 투어는 하늘빛 바다와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였다. 에메랄드 밸리에서는 맑은 물속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눈길을 끌었고, 세티만 전망대와 ‘리틀 하와이’로 불리는 산악 지대에서는 남부의 청량한 풍경이 펼쳐졌다. 솔레다드 요새와 메리조 부두, 곰 바위 등을 둘러본 뒤 점심을 먹고 투어가 마무리됐다. 일정에 수요일이 포함된다면 차모로 야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PIC 괌에서 야시장까지 셔틀을 운행한다. 한국 야시장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마음 놓고 음식을 고를 수 있었다. 차모로식 바베큐와 망고쉐이크를 파는 가게는 줄을 길게 서니 일행이 흩어져 음식을 따로 사오는 것도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5년 만에 돌아온 디너쇼 ‘태평양의 해적’도 PIC 괌의 큰 볼거리 중 하나다. 뷔페를 이용할 수 있고 차모로 스타일의 BBQ 플래터가 제공된다. 괌 전통춤과 어우러진 불 쇼, 공중 줄타기 등 아찔한 스턴트 묘기가 45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괌에서 머무르는 동안 가장 크게 박수와 환호를 터트렸던 순간이었다. 여행정보 괌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ETA(전자여행허가증)을 사전 발급받아야 한다. ESTA 비자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 발급은 필요하지 않다. 인천·부산에서 출발하는 괌 직항편이 11월 8만석, 12월 9만5000석 규모로 늘어난다. 특가 이벤트를 활용하면 10만~20만원대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이하나

2025.10.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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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타고 섬 한바퀴, 정글 탐험 트레킹…뻔하지 않은 푸껫 여행법

10년째 신혼여행 - 태국 푸껫 2025년 10월, 태국 푸껫을 다시 찾았다. 이전 한 달 살기와 달리 우기 시즌에 도착했다. 태국의 대표 휴양지 푸껫은 한때 신혼여행지로 인기가 높았으나, 요즘은 한물간 여행지로 취급받는 듯하여 서운하다. 우리 부부가 섬에서 한 달 살기를 한다면 지중해의 근사한 섬이 아니라 푸껫을 다시 선택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내의 여행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이때가 푸껫의 성수기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습도도 낮아 쾌청한 남국의 날씨 속에서 섬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바다는 예쁘고 파도는 잔잔하여 아름다운 해변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건기에 푸껫에 왔다면 시밀란 군도(Similan Islands)를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개방하며 9개 섬으로 이루어진 스노클링 명소다. 세계 곳곳을 다니며 스노클링을 했지만, 이처럼 맑고 투명한 바다와 다양한 산호, 바다거북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은 손에 꼽힌다. 푸껫에선 늘 스쿠터를 빌린다. 대중교통이 썩 훌륭하지 못한 푸껫에서 우리 부부의 ‘생존템’이다. 푸껫은 다 좋지만, 항상 교통이 문제다. 택시는 방콕이나 치앙마이에 비해 비싼 편이고, 교통 체증도 상당하다. 차량 공유 서비스도 매일 이용하면 비용이 꽤 들어간다. 섬 생활은 온종일 해변에서 뒹굴 수 있는 나 같은 사람도 좀 심심한 구석이 있다. 그럴 때 어디든 자유로이 움직일 수 있는 스쿠터가 있으면 좋다. 다만 한국에서 2종 소형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국제 운전면허증도 발급받아야 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포기한다. 종민 역시 5번의 실패 끝에 합격했으니 여행 준비부터 참으로 번거롭다. ‘은퇴나 퇴직 후 50대 이후를 어떻게 살아야지?’라는 고민을 한 번쯤 해 보았다면, 또 인생 2막을 동남아에서 한 달 살기를 꿈꾼다면 2종 소형 운전면허증보다 더 큰 성취감은 없다. 동남아 한 달 살기의 필수품은 다름 아닌 오토바이 면허증이다. 간혹 면허증이 없어도 불법으로 렌트를 해 주는데 이때 사고나 단속에 걸리면 책임은 온전히 운전자가 진다. 오토바이는 비용 면에서도 매우 합리적인데 동남아라면 어디든 월 100달러 정도에 두 사람이 한 달 동안 탈 오토바이를 빌릴 수 있다. 우리 부부는 매년 추운 겨울, 따뜻한 동남아에서 지내며 이렇게 교통비를 아끼고 있다. 이번에 도착한 우기 시즌이 꼭 나쁜 건 아니었다. 우선 숙소비가 저렴해진다. 하루에 두세 차례 내리는 비 덕분에 선선한 바람도 분다. 우기의 느긋한 일상에 빠져드는 것도 낭만이다. 사실 나는 한 달 살기를 사랑하지만 짧게 머무는 호캉스도 좋아한다. 푸껫은 태국에서 방콕 다음으로 숙박 시설이 많은 지역이다. 또한 장기 숙박객에게는 비수기 프로모션을 통해 저렴한 요금을 적용해 주는 곳이 많으니 예산에 맞게 호텔을 선택하면 된다. 조식 먹고 수영장 선베드에 누워 낮잠을 자고 숙소 앞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다 보면 하루가 금세 지나간다. 여기서 팁 하나! 호캉스를 즐기려면 미리 수영을 배워 올 것을 추천한다. 수영할 줄 알면 호캉스를 10배 더 즐길 수 있다.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비를 맞으며 수영하는 낭만이 나를 소박한 행복에 이르게 했다. 김은덕 [email protected] 남편의 여행 빠통(Patong)에 빠지면 푸껫 여행이 재미없어진다. 짧게 머무는 여행자는 호텔에 짐을 풀고 마사지를 받은 뒤, 방라 워킹스트리트(Bangla Walking St.)에서 밤을 즐긴다. 하루 이틀 근처 섬 투어나 스노클링을 떠나고 마지막 날에는 정실론 몰에서 쇼핑한 뒤 비행기에 오른다. 정작 푸껫에선 빠통 밖에 보지 못하고 떠나는 것이다. 푸껫 여행이 실망스러웠다면, 그것은 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푸껫은 제주도 약 3분의 2 크기의 거대한 섬이다. 이 섬의 약 70%가 산이다. 빠통을 조금만 벗어나면 해변 뒤로 꽤 높은 산이 즐비하다. 서쪽 해변에서 동쪽 도심으로 넘어가려면 산을 넘어야 하는 게 제주도와 닮았다. 서귀포에 사는 사람은 제주시에 좀처럼 나가지 않는다. 이동 시간이 적잖이 걸리기 때문이다. 푸껫도 그렇다. 하지만 짐을 푼 빠통을 벗어나면 의외의 푸껫을 만날 수 있다. 우리도 ‘빅 부다 하이킹 트레일(Big Buddha Trails)’을 통해 이 섬의 새로운 얼굴을 만났다. 푸껫은 일찍이 아랍 상인이 무역하던 곳이다. 그 때문에 불교 국가인 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유난히 이슬람 사원이 많이 보인다. 이후 대항해 시대에는 포르투갈 사람이 와서 ‘시노-포르투기즈(Sino-Portuguese)’ 건축 양식과 가톨릭 성당을 남겼다. 도교 사원도 많이 보인다. 주석 광산에서 일하려고 중국 남부에서 찾아온 화인(華人)의 영향이다. 푸껫 음식 속에 그들이 가져온 중화의 흔적이 짙게 남아 있다. 중국인과 동남아인의 혼혈인 페라나칸(Peranakan) 문화도 그렇게 태어났다. 사정이 그렇다 한들, 불교 국가에 부처님이 없으면 섭섭하지 않겠나. 그리하여 산 정상에 거대한 부처상 ‘빅 부다’를 세웠다. 데크 로드가 잘 깔린 한국의 등산로를 생각하고 오르면 큰일 난다. 당장에라도 원숭이 무리가 도적으로 변모해 뭐라도 강탈할 것 같은 정글 숲이다. 여기에 폭우가 군데군데 길을 무너트렸다. 그런 길 위에서 밧줄을 부여잡고 열대의 더위와 해변의 습도를 뚫고 두 시간 정도 올랐다. 트레킹 끝 지점에서 차를 타고 오르는 사람들을 마주했다. 온몸이 땀에 젖은 상태에서 에어컨을 쐬며 정상으로 향하는 사람들을 만났더니 좀 허탈했다. ‘저리도 쉽게 올라오는 곳인데…’ 하지만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푸껫의 정글을 만났으니 일견 만족스럽다. 부처가 가부좌를 틀고 있는 사원은 현재 문을 닫았지만, 그 앞에 주차장이 전망대 역할을 한다. 정상에 오르면 푸껫 타운, 까타 비치, 까론 비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360도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산에서 내려온 뒤, 빅 부다에 오르는 투어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호텔 앞에서 차를 타고 하이킹 코스 입구까지 이동한 뒤 가이드 안내에 따라 산을 오르는 일일 투어가 있었다. 8만 원이 넘는 비용이다. 흠, 역시 우리끼리 걸어 올라가길 잘했다. 백종민 [email protected] 푸껫 한 달 살기 비행시간 : 6시간 30분 날씨 : 건기인 11월~2월 언어 : 태국어 물가 : 태국에서 가장 높은 편 숙소 : 월 600달러 이상(집 전체, 중소형 콘도) 여행작가 부부 김은덕, 백종민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작가 부부이자 유튜버 부부. ‘한 달에 한 도시’씩 천천히 지구를 둘러보고, 그 경험의 조각들을 하나씩 곱씹으며 서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마흔여섯 번의 한 달 살기 후 그 노하우를 담은 책 『여행 말고 한달살기』를 출간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한다면 왜』 『없어도 괜찮아』 『출근하지 않아도 단단한 하루를 보낸다』 등이 있다. 현재 미니멀 라이프 유튜브 ‘띵끄띵스’를 운영하며 ‘사지 않고 비우는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0.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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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가을, 칠면초와 갯개미취 [조용철의 마음풍경]

노을빛 가을 햇살 찬 서리 녹여내니 칠면초 갯개미취 더욱더 붉었구나 더는 더 수줍어 마라 아름다운 공생 너와 나 다르다고 편 갈라 무엇하랴 어우러져 살아가니 참으로 고울씨고 내 마음 네 마음 닮아 대동세상 이루리 촬영정보 바닷가 갯벌에 피는 칠면초와 갯개미취가 간척지에 함께 어울려 황홀한 빛을 내뿜고 있다. 삼성 갤럭시 24.

2025.10.2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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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통’닭, 안 튀겨 더 튄다

━ 강해영 백끼 ② 지역 별미 남도는 물산이 풍부하다. 하여 음식도 종류가 다양하다. ‘강해영’으로 뭉친 전남의 세 고장 강진·해남·영암도 그러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별난 음식을 저마다 거느리고 있다. 이를테면 강진에서는 육·해·공 식재료가 총출동한 회춘탕으로 보양하고, 해남에서는 토종닭 한 마리를 잡아 코스 요리로 즐긴다. 영암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다른 이유로 별난 음식이 있다. 살짝 귀띔하면, 해외여행을 안 가도 정통 해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닭 코스요리, 시작은 달걀 끝은 닭죽 통닭 하면 튀김이다. 온 국민이 그렇게 알고 있다. 해남에서는 다르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쓰긴 하지만, 코스 요리가 나온다. 해남에서 통닭은 전혀 다른 음식이다. 해남 읍내에서 대흥사가 있는 삼산면으로 가는 길목. 돌고개라 불리는 야트막한 고개가 있다. 이 고개 모퉁이에 구멍가게가 있었고, 구멍가게 할머니가 토종닭 한 마리를 솥에 삶아 행인을 먹이곤 했다. 닭을 통째로 넣는다고 해서 ‘통닭’이라 불렀고, 그 통닭을 앞세워 백숙집 간판을 걸었다. 1975년 개업한 ‘장수통닭’이다. 장수통닭은 1대 박상례(1913∼93) 대표에 이어 딸 이철례(1945∼2025) 부부로 대물림됐고, 백숙집 메뉴도 하나씩 개발됐다. 텁텁한 가슴살을 어떻게 조리할까 궁리한 끝에 춘천 닭갈비를 본뜬 고추장 주물럭을 만들었고, 모래주머니(똥집)와 날개는 생선회처럼 내놨다. 그렇게 해남식 닭코스 요리가 완성됐다. 장수통닭의 닭 코스 요리가 인기를 끌자 주변에서 닭 코스 요리를 하는 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방 돌고개 주변으로 9개 집에서 닭 코스 요리를 한다. 집마다 세부 메뉴가 살짝 다르다. 현재 장수통닭은 3대 안덕준(53)씨가 맡고 있고, 덕준씨 아들(27)도 식당에서 일한다. 장수통닭은 3㎏짜리 토종닭을 쓴다. 음식은 닭회∼닭구이∼주물럭∼백숙∼닭죽 순서로 나온다. 여름에는 닭회를 안 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애피타이저로 삶은 달걀이 나온다. 8만원. 조선 수군도 즐긴 보양식 회춘탕 ‘회춘탕’이라는 이름은 솔직히 거부감이 든다. 먹을 게 넘치는 세상에서 보란 듯이 보양식을 앞세워서다. 강진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강진 회춘탕의 전통은 600년을 헤아린다. 조선 수군이 강진 마량포구에 진영을 설치한 15세기부터 회춘탕과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회춘탕은 간단한 음식이다. 귀하고 비싸고 몸에 좋은 온갖 재료를 넣고 푹 고우면 된다. 엄나무·헛개나무·당귀·가시오가피·다시마 등을 넣고 낸 육수에 토종닭 한 마리를 넣고 끓이다 문어·전복 같은 해물 넣고 또 끓이면 끝이다. 언뜻 전복닭백숙과 비슷하다. 그러나 강진 회춘탕은 특별하다. 특허받은 제품이어서다. 2013년 강진군청은 광주여대 김지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회춘탕 레시피를 제작해 지역 식당에 전파했다. 회춘탕이라는 이름도 그때 완성됐다. 강진군청이 특허 등록을 마쳤고, 식당이 레시피를 준수하는지도 점검한다. 식재료의 크기와 수량, ‘닭 삶은 물은 버려야 한다’ 같은 조리법도 지켜야 한다. 현재 강진에서 회춘탕을 하는 집은 모두 6곳이다. 대표적인 식당이 군청이 레시피를 전파하기 전부터 회춘탕을 끓여온 ‘하나로식당’이다. 1990년 강진군청 앞에 식당을 연 정혜정(65) 대표는 “옛날 방식으로 회춘탕을 끓였는데 군청 레시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춘탕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여 전날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소금 한 톨 안 넣었는데 희한하게 간이 맞는다. 닭죽까지 먹으면 어른 4명도 양이 많다. 14만원. 영암 삼호읍, 외국인 음식점 54곳 ‘대불산단’을 아시는지. 영암군 삼호읍에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다. 전체 면적은 약 21만㎢로, 32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외국인 노동자도 많다. 영암군청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등록 외국인이 1만263명이다. 국적은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중국·태국·몽골 등 20개가 넘는다. 이 중에서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 사람이 제일 많다. 다국적 외국인이 모여 사니 식당도 다국적이다. 저마다 제 고향의 맛을 재현한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영암군에 따르면, 삼호읍에서 영업 중인 외국인 음식점은 54곳이다. 간판부터 다르다. 제 모국어로 쓴 간판을 걸어 음식 사진이 없으면 뭘 파는 곳인지 짐작도 안 간다. 재미있는 집도 있다. 연유 커피와 코코넛 음료를 파는 베트남 카페도 있고, 한국인은 입장이 안 되는 술집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우즈베키스탄 식당 ‘파이즐리 어시허나’다. 다른 지역의 외국인 거리에선 보기 힘든 우즈베크 전통 식당이어서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 국가다. 하여 파이즐리 어시허나의 모든 음식은 순전한 할랄 음식이다. 주인은 6년 전 한국에 정착한 아스카로바 마디나 버눔(37).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만 1000명이 넘어 장사에 문제가 없단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별미가 알려져 한국인 손님도 꽤 찾는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우즈베키스탄 라면’으로 알려진 라그먼, 아측 쿄시(소고기야채볶음), 어시(소고기볶음밥), 키르크마 샤슬릭(양꼬치구이) 등. 의외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0.23.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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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짓타니 괌 리조트·두짓비치 리조트 괌, 한국 F&B 시장 벤치마킹 나서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인 괌의 대표 리조트 두짓타니 괌 리조트와 두짓비치 리조트 괌이 한국인의 취향과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한국 F&B(식음료) 시장 벤치마킹에 나섰다. 이번 방한은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고 리조트 전반의 식음료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추진됐다. 현재 한국은 괌 전체 방문객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식’과 ‘힐링’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여행 트렌드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두짓타니 괌 리조트와 두짓비치 리조트 괌은 한국 시장의 특성과 고객 니즈를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번 벤치마킹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얼 토마스 식음료부 총괄이사, 명화경 한식 전문 셰프, 돈 켈리 아쿠아 레스토랑 총괄 셰프, 크리스천 드 기아 팜카페 레스토랑 수셰프, 케빈 선 델모니코 레스토랑 주방장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의 주요 특급호텔 및 레스토랑을 방문해 서비스 품질, 고객 응대 매뉴얼, 메뉴 구성, 공간 연출 등 F&B 운영의 핵심 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국내 다이닝 업계의 세밀한 고객 경험 설계와 브랜드 운영 방식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괌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두짓 브랜드의 서비스 철학에 한국적 감성과 세련된 미식을 접목하기 위한 ‘한국형 맞춤 서비스 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벤치마킹 팀은 현장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향후 리조트의 식음료 메뉴 구성, 공간 디자인, 고객 응대 매뉴얼 전반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칼 가뇽 두짓타니 괌 리조트 총지배인 겸 괌 지역 운영 부사장은 “우리는 국제적인 모범 사례로부터 배우며 탁월함을 추구하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우리 팀이 얻은 아이디어와 통찰력은 한국 여행객의 취향에 부합하는 세심하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리조트 전반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얼 토마스 식음료부 총괄이사는 “서울과 인천의 선도적인 호텔과 레스토랑을 방문하면서 한국 손님들의 취향과 기대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괌 내 식음료 서비스와 메뉴 구성을 강화하고, 전반적인 고객 만족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두짓타니 괌 리조트와 두짓비치 리조트 괌은 세련된 서비스와 미식을 결합한 프리미엄 휴양 경험을 제공하는 괌 대표 리조트로, 앞으로도 한국 시장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현지화된 메뉴 개발, 세련된 인테리어, 맞춤형 고객 경험 강화 등 다양한 혁신을 이어가며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괌 리조트’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2025.10.2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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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몽골 맥스그룹, 대형 리조트 운영 MOU

호텔 위탁운영 전문기업 ㈜스테이지(STAY-G)가 2025년 10월 20일, 몽골 재계 13위의 대기업 맥스그룹(Max Group)과 몽골 테를지(Gorkhi-Terelj) 국립공원 내 대형 리조트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몽골 내 복합형 리조트 운영권을 확보한 사례로, 스테이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리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MOU에 따라 스테이지는 맥스그룹이 개발 중인 약 5헥타르(50,000㎡) 규모의 리조트 운영을 위탁받게 된다. 해당 리조트는 몽골 전통 게르 50동과 모던 캡슐하우스 35동, 대형 레스토랑, 클럽 등으로 구성된 복합 숙박단지로, 약 400명 이상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양사는 리조트의 공식 개장을 2026년 5월로 목표하고 있으며, 스테이지는 현지 운영체계 구축과 서비스 표준화, 관광 활성화 전략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스테이지는 이번 프로젝트에 자사에서 독자 개발 중인 AI 행동 패턴 분석 프로그램을 리조트 운영에 최초로 적용한다. 해당 시스템은 숙박객의 이용 패턴과 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운영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매출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기술로 평가된다. ㈜스테이지 이시형 대표는 “창립 2년 만에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하게 된 것은 스테이지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시장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지는 설립 2년 차의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20여 개 호텔과 레지던스를 위탁운영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맥스그룹과의 협약은 기술과 운영 전문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호스피탈리티 모델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할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0.2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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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빼고 다 준다, 해남서 '통닭' 먹으러 가면 나오는 뜻밖 요리

━ 강해영 백끼② 지역 별미 남도는 물산이 풍부하다. 하여 음식도 종류가 다양하다. ‘강해영’으로 뭉친 전남의 세 고장 강진·해남·영암도 그러하다. 다른 지역에서는 구경하기 힘든 별난 음식을 저마다 거느리고 있다. 이를테면 강진에서는 육·해·공 식재료가 총출동한 회춘탕으로 보양하고, 해남에서는 토종닭 한 마리를 잡아 코스 요리로 즐긴다. 영암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다른 이유로 별난 음식이 있다. 살짝 귀띔하면, 해외여행을 안 가도 정통 해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 해남 닭 코스 요리 통닭 하면 튀김이다. 온 국민이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러나 해남에서는 다르다.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쓰긴 하지만, 코스 요리가 나온다. 해남에서 통닭은 전혀 다른 음식이다. 해남 읍내에서 대흥사가 있는 삼산면으로 가는 길목. 돌고개라 불리는 야트막한 고개가 있다. 이 고개 모퉁이에 ‘코카상회’란 구멍가게가 있었고, 구멍가게 할머니가 토종닭 한 마리를 솥에 삶아 행인을 먹이곤 했다. 닭을 통째로 넣는다고 해서 ‘통닭’이라고 불렀고, 그 통닭을 앞세워 백숙집 간판이 내걸렸다. 1975년 개업한 ‘장수통닭’이다. 장수통닭은 1대 박상례(1913∼93) 대표에 이어 딸 이철례(1945∼2025) 부부로 대물림됐고, 백숙집 메뉴도 하나씩 개발됐다. 텁텁한 가슴살을 어떻게 조리할까 궁리한 끝에 춘천 닭갈비를 본뜬 고추장 주물럭을 만들었고, 모래주머니(똥집)와 날개는 생선회처럼 내놨다. 그렇게 해남식 닭 코스 요리가 완성됐다. 장수통닭의 닭 코스 요리가 인기를 끌자 주변에서 닭 코스 요리를 하는 집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시방 돌고개 주변으로 9개 집에서 닭 코스 요리를 한다. 세부 메뉴가 살짝 다르다. 현재 장수통닭은 3대 안덕준(53)씨가 맡고 있고, 덕준씨의 아들(27)도 식당에서 일한다. 장수통닭은 3㎏짜리 토종닭을 쓴다. 음식은 닭회∼닭구이∼주물럭∼백숙∼닭죽 순서로 나온다. 여름에는 해남식 닭 코스 요리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닭회의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없다. 혹여 상할까 염려해서다. 자리에 앉자마자 애피타이저로 삶은 달걀이 나온다. 8만원. ━ 강진 회춘탕 ‘회춘탕’이라는 이름은 솔직히 거부감이 든다. 먹을 게 넘치는 게 요즘 세상인데, 보란 듯이 보양식을 앞세워서다. 강진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강진 회춘탕의 전통은 600년을 헤아린다. 조선 수군이 강진 남쪽 끝 마량포구에 진영을 설치했던 15세기부터 회춘탕과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는 기록이 전해온다. 회춘탕은 사실 간단한 음식이다. 귀하고 비싸고 몸에 좋은 온갖 산해진미를 넣고 푹 고우면 된다. 엄나무·헛개나무·느릅나무·당귀·가시오가피·칡·뽕나무·느릅나무·다시마 등을 넣고 육수를 낸 뒤 토종닭 한 마리를 넣고 끓이다가 문어·전복 같은 해물을 넣고 또 끓이면 끝이다. 언뜻 해물닭백숙 또는 전복닭백숙과 비슷하다. 강진 회춘탕이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다. 2013년 강진군청이 광주여대 김지현 교수의 도움을 받아 회춘탕 레시피를 제작해 지역 식당에 전파했다. 회춘탕이라는 이름도 그때 완성됐다. 강진군청이 특허 등록을 마쳤고, 식당이 레시피를 지키고 있는지도 점검한다. 식재료의 크기와 수량은 물론이고 ‘닭 삶은 물은 버려야 한다’는 등의 조리법도 따라야 한다. 현재 강진에서 회춘탕을 파는 집은 모두 6곳이다. 대표적인 식당이 군청이 레시피를 전파하기 전부터 회춘탕을 끓여온 ‘하나로식당’이다. 1990년 강진군청 앞에서 하나로식당을 연 정혜정(65) 대표는 “옛날 방식으로 회춘탕을 끓였는데 군청에서 준 레시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춘탕의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하여 전날 예약하는 게 안전하다. 소금 한 톨 안 넣었는데 희한하게도 간이 맞는다. 나중에 닭죽까지 먹으면 어른 4명에게도 양이 많다. 14만원. ━ 영암의 ‘우즈베크’ 밥상 ‘대불산단’을 아시는지. 영암군 삼호읍에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다. 전체 면적은 약 21만㎢로, 320여 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외국인 노동자도 많다. 영암군청에 따르면 올 7월 현재 등록 외국인이 1만263명이다. 국적은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중국·태국·몽골 등 20개가 넘는다. 이 중에서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 3개 나라가 제일 많다. 다국적 외국인이 모여 사니 식당도 다국적이다. 저마다 제 고향의 맛을 재현한 음식점이 성업 중이다. 영암군에 따르면, 삼호읍에서 영업 중인 외국인 음식점은 54곳이다. 간판부터 다르다. 제 모국어로 쓴 간판을 내걸어 음식 사진이 없으면 뭘 파는 곳인지 짐작도 안 간다. 재미있는 집도 있다. 연유 커피와 코코넛 음료를 파는 베트남 카페도 있고, 한국인은 입장이 안 되는 술집도 있다. 개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우즈베키스탄 식당 ‘파이즐리 어시허나’다. 다른 지역의 외국인 거리에선 보기 힘든 우즈베크 전통 식당이어서다. 우즈베크는 이슬람 국가다. 하여 파이즐리 어시허나도 할랄 음식을 낸다. 식당 주인은 6년 전 한국에 정착한 우즈벡 여인 아스카로바 마디나 버눔(37). 인근 공단에서 일하는 우즈베크 사람만 1000명이 넘어 장사에 문제가 없단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우즈베크 별미가 알려져 한국인 손님도 꽤 찾는다고 한다. 대표 메뉴는 ‘우즈베크 라면’으로 알려진 라그먼, 아측 쿄시(소고기야채볶음), 어시(소고기볶음밥), 키르크마 샤슬릭(양꼬치구이) 등. 의외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0.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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