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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남코 캐릭터 무료체험…‘FUN EXPO 2026‘ 30일 개막

반다이남코코리아가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반다이남코코리아 FUN EXPO 2026'을 개최한다. 인기 캐릭터를 테마로 한 전시와 체험형 콘텐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대형 이벤트로, 관련 상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약 4만 명의 방문객이 행사장을 찾아 큰 호응을 얻었다. 건담·원피스·드래곤볼·다마고치·포켓몬·디지몬·가면라이더·슈퍼전대 등 인기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며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상품 전시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한 프라모델과 피규어 등 이벤트 한정 수량 상품을 비롯해 올해 30주년을 맞이한 다마고치 시리즈의 인기 상품 '다마고치 파라다이스' 신제품과 30주년 기념상품도 현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에 등장하는 약 5m 규모의 뉴 건담 대형 조형물이 전시되며 포토존도 마련된다. 또한 프라모델과 블록 완구 조립 체험, 액션 피규어 포징 체험, 원피스 및 건담 카드게임 체험, 건담과 포켓몬 신작 테이블게임 체험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트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캡슐토이 전문 브랜드 '가샤폰 반다이 공식샵' 팝업 부스와 꽝 없는 제비뽑기 상품 '이치방쿠지'도 만나볼 수 있다. '원피스 카드게임 챔피언십 대회'도 개최된다. 반다이남코코리아 관계자는 "'반다이남코코리아 FUN EXPO 2026'은 캐릭터와 작품을 사랑하는 모든 분을 위한 행사로, 프라모델과 피규어 팬은 물론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트를 풍성하게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7.20.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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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양조위 밀회 나눈 그곳…‘홍콩백끼 미식원정대’ 뜬다

11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지키고 있는 중식당, 홍콩 유일의 미쉐린 스타 한식당, 80년 역사의 양념구이 노포…. 화려한 파인다이닝에서 골목 식당의 소박한 맛까지, 홍콩 미식의 정수를 한데 엮은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가 오는 11월 다시 길을 나선다. 중앙일보와 하나투어가 공동 기획한 프리미엄 미식 여행 상품이다. ‘글 쓰는 요리사’ 박찬일 셰프, 더중앙플러스에서 ‘홍콩백끼’를 연재한 백종현 기자가 3박4일간 동행하며 홍콩 음식에 깃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두 차례 모두 완판을 기록한 인기 여행상품이다. 여정이 탄탄하다. ‘홍콩백끼’에 소개된 100개 식당 중 홍콩 미식의 진수를 보여줄 곳만 추리고 또 추렸다. 이번 미식 투어의 백미를 하나만 꼽자면, 광둥식 코스 요리의 진수를 즐기는 ‘탕코트(T’ang Court)’다. 홍콩 현지 언론은 탕코트를 언급할 때 ‘광둥 요리의 자존심’ ‘적수가 없다’ 같은 표현을 즐겨 쓴다. 그도 그럴 것이 2016년부터 11년 내리 3스타를 지키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가 “깊고 풍부한 감칠맛이 일품”이라고 극찬한 오골계탕과 게살구이를 비롯해, 탕코트의 시그니처 요리를 두루 맛본다. 27년째 탕코트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웡치파이(黃智輝·50) 총괄 셰프가 홍콩백끼 미식 원정대를 직접 맞을 예정이다. 홍콩에서 한식도 맛본다. 오해마시라. 차원이 다른 한식이다. 홍콩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 77곳 중 한식당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한식구(5년 연속 1스타)’에서 점심을 먹는다. 한식구는 한국 유일의 미쉐린 3스타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2020년 홍콩에 오픈한 한식당이다. 강민구 셰프는 “서울의 ‘밍글스’가 한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면, 홍콩의 ‘한식구’는 전통 한식의 맛과 형식에 좀 더 충실하다”고 말한다. 주요 메뉴는 삼계죽·잣냉채·나물비빔국수·냉채 등이다. 간장·된장·고추장을 사용한 밍글스의 시그니처 디저트 ‘장 트리오’도 맛볼 수 있다. 화려한 파인다이닝만 고집하는 여정은 아니다. 홍콩의 골목 식당과 전통시장도 빠뜨리지 않는다. 1942년 문을 연 씨우메이(燒味·광둥식 바비큐) 전문 ‘융키(鏞記)’에서 거위구이를 맛보고, 하루 평균 하가우(蝦餃·새우 교자) 1000개를 빚는 딤섬 전문점 ‘원딤섬’도 찾아간다. 영화 ‘색, 계’의 무대에서는 애프터눈 티를 즐긴다. 홍콩의 대표 부촌 리펄스 베이에 자리한 고급 레스토랑 ‘더 베란다’에서다. 더 베란다는 영화에서 탕웨이와 량차오웨이(양조위)가 밀회를 나눴던 바로 그곳이다. 하얏트 센트릭 호텔 23층의 ‘크루즈 레스토랑 앤 바’에서는 홍콩 야경을 벗 삼아 저녁을 즐긴다. 빅토리아 하버와 구룡반도가 한눈에 내려다보는 루프톱 레스토랑이다. 홍콩섬 최북단 노스포인트에서 예약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는 전망 맛집을 섭외했다. 원정대의 숙소는 침사추이(尖沙咀)의 특급호텔 ‘더 랭함 홍콩’이다. 미쉐린 3스타 탕코트를 품은 호텔로, 빅토리아 하버와 침사추이 일대를 둘러보기에도 편리하다. 홍콩백끼 미식원정대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QR코드 클릭) 참고. 홍콩백끼 미식원정대 모집 일정: 2026년 11월 4~7일 동행: 박찬일 셰프, 백종현 기자 비용: 1인 360만원(항공·숙박·식사·입장료·세금 포함) 신청: QR코드 접속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7.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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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타임] 에버랜드, 반딧불이 체험 축제 24일 개막

에버랜드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8월 30일까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는 체험장을 개방해 더 많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형 축제로 확대 운영한다.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반딧불이 체험은 수천 마리의 반딧불이가 어둠 속에서 빛을 내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별빛 캠핑장 콘셉트의 포토존과 자연학습 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교육 영상과 사육사의 설명을 들은 뒤 조명이 꺼진 실내 숲에서 반딧불이의 불빛을 감상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로스트밸리 교육장에서 매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회당 약 15분간 운영되며 현장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김현동([email protected])

2026.07.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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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 내리는 연밭[조용철의 마음풍경]

영롱한 빗방울 품은 초록 연잎 곁에 상처 입고 시든 빛바랜 잎새 누웠다. 푸름과 시듦이 서로의 삶을 마주 본다. 빗방울의 무게를 감당하기 버거워진 연잎은 미련 없이 고개 숙여 비워낸다. 흘려보내야 숨 쉬고 살아갈 수 있음이다. 한 연못에 피어나 비록 먼저 시들었으나 서글픔 털어내니 비로소 가벼운 영혼이라. 나비처럼 날아오를 꿈이 있어 행복하다. 살다 보면 누구나 고난의 날이 찾아온다. 가슴에 고인 슬픔은 움켜쥐지 말고 덜어내자. 비워낸 그 자리에 자유가 찾아올 테니. 촬영정보 나쁜 날씨는 없다. 비 내리는 연밭에는 더 많은 얘기가 있다. 렌즈 24~240mm, iso 800, f7.1, 1/250초.

2026.07.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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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페어 개막…튀긴 티라미수 등 ‘괴짜 먹거리’ 눈길

오렌지카운티의 대표 여름 행사인 OC페어가 공식 개막한 가운데, 놀이기구와 동물 전시 못지않게 독특한 먹거리들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도 가장 눈에 띄는 메뉴를 선보인 곳은 ‘치킨 찰리’로 알려진 찰리 보고시안의 푸드 부스다. 그는 기발한 튀김 메뉴로 유명한 인물로, 과거 프라이드 오레오를 선보인 뒤 다양한 이색 튀김 메뉴를 계속 개발해왔다.   치킨 찰리는 프라이드 치킨을 와플콘에 담아낸 메뉴를 비롯해 축제장 특유의 과감한 음식을 판매한다. 올해는 치킨 샤와르마 콘, 프라이드 망고나다, 프라이드 티라미수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치킨 샤와르마 콘은 콘 또는 랩 형태로 즐길 수 있으며, 직접 만든 피클과 타히니 소스가 곁들여진다. 프라이드 티라미수는 이번 OC페어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메뉴다.   보고시안은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원하고, 색다른 것을 맛보고 싶어 한다”며 “페어에 오면 칼로리 계산은 잠시 멈추는 만큼 마음껏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싶은 방문객을 위해 치킨 찰리는 닭다리 2개를 제공하는 5달러 스페셜 메뉴도 판매한다.   OC페어는 17일 오전 11시 개막했으며, 오는 8월 16일까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온라인 속보팀티라미수 먹거리 프라이드 티라미수 oc페어 개막 괴짜 먹거리

2026.07.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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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티어 매칭 프로그램 확대

누구나 같은 비용으로 최고의 혜택과 가치를 누리고 싶어한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가 더 많은 남가주 지역 카지노가 더해져 한층 강력해진 티어 매칭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 티어 매칭은 참여 카지노 21곳 중 한 곳에서 특정 등급(티어)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에서도 동일한 등급과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6년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규 또는 기존 페창가 리워즈(Pechanga Rewards) 회원은 남캘리포니아 지역의 참여 카지노에서 보유한 티어 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자동 매칭 받을 수 있다.     티어 매칭은 페창가 리워즈 가입과 마찬가지로 빠르고 간편하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티어 매칭 대상 고객에게는 매칭된 등급에 따라 페창가 클럽 달러(Pechanga Club Dollars)가 보장 지급되며, 골드 등급은 30달러, 플래티넘 등급은 40달러, 레드 등급은 50달러의 클럽 달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즉석에서 최대 25,000달러 상당의 클럽 달러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페창가 티어 매칭 웹사이트(pechanga.com/join/socal-tier-match)에 게재되어 있는 남가주 지역 21개 카지노 중 한 곳에서 현재 사용 중인 멤버십 카드를 실물로 가지고 오면, 동일한 티어 등급이 적용된 신규 페창가 리워즈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매칭된 티어 등급은 2027년 1월 31일까지 유지된다.   프로그램 참여 대상은 만 21세 이상이며, 페창가 리워즈 회원이어야 한다. 회원 가입은 무료이며 절차도 간단하다. 페창가 리워즈 데스크를 방문하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이후 슬롯머신과 테이블 게임 이용 시 다양한 리워드와 혜택을 적립할 수 있다. 신규 회원에게는 가입만 해도 25달러의 클럽 달러가 제공되며, 추가로 최대 100달러 상당의 클럽 달러에 당첨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페창가 리워즈 회원은 라스베가스의 베네시안 호텔 방문 시 다양한 혜택과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양 카지노 간의 독점 제휴를 통해 리워즈 회원은 호텔 레이트 체크아웃, 스파 및 상점 할인 등의 다양한 특혜를 이용할 수 있으며, 더 베네시안 라스베가스 리워즈(The Venetian Las Vegas Rewards) 회원들 역시 페창가 리워즈를 방문하면 티어 등급 매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pechanga.com/join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그램 카지노 리조트 카지노 매칭 프로그램 티어 매칭

2026.07.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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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쥬얼리…폐금·보석 고가 매입!

서랍 속에는 한때 유행을 따라 혹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반지나 목걸이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소중히 간직했지만, 세월이 흘러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체형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된 귀금속들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안 쓰는 쥬얼리를 현금으로 바꿀 좋은 기회다. 'K&K 쥬얼리'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귀금속을 최고가에 매입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유행이 지난 쥬얼리뿐만 아니라, 깨진 금반지 등 보석류도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최고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매매를 원한다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K&K 쥬얼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직접 보석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원한다면, 지금 서랍 속 쥬얼리를 꺼내 K&K 쥬얼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380-0480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핫딜 쥬얼리 폐금 보석 고가

2026.07.16.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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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0개씩 팔린다…‘해남 성심당’의 명물 빵

━ 강해영 백끼 ⑦ 디저트·음료 강해영(광주특별시 강진·해남·영암)은 특산물도 쟁쟁하다. 해남은 고구마, 영암은 무화과의 국내 최다 생산지일뿐더러 품질도 최고로 꼽힌다. 강진은 국내 최초로 차(茶) 브랜드가 탄생한 고장이다. 고구마, 무화과 그리고 차. 강해영에서는 세 가지 먹거리를 즐기는 방법도 색다르다. 고구마와 무화과는 디저트로 만들어 먹고, 차는 월출산을 감상하며 마신다. 동네빵집 일냈다…‘해남 필수템’ 고구마빵 대전을 가면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사듯이, 해남에 내려가면 어김없이 고구마빵을 사간다. 해남매일시장 옆 ‘원조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이하 피낭시에)’가 바로 이 ‘해남 필수템’을 개발했다. 피낭시에 이현미(56) 대표는 동네 빵집을 운영하다가 2009년 남편이 작고한 뒤 목포과학대에서 정식으로 제과·제빵을 공부했다. 색다른 디저트를 개발하고 싶었던 그는 고구마를 주목했고, 시행착오 끝에 2017년 고구마빵을 선보였다. 고구마빵은 쌀가루 넣은 반죽에 고구마와 버터, 치즈 등을 버무려 넣고 바삭하게 구웠다. 자색 고구마 가루를 뿌려, 갓 캐낸 고구마를 똑 닮았다. 하루에 1500~200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 피낭시에의 고구마빵이 유명해지자 전국에서 유사 고구마빵이 속속 등장했다. 이 대표는 “해남 고구마가 많이 팔리면 기쁜 일”이라면서도 “맛과 모양은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고구마빵(2500원)과 함께 감자빵(3000원), 고구마타르트(3000원)가 3대 인기 메뉴다. 맛도 맛이지만 대도시의 여느 카페·빵집보다 싸다. 지금이 제철, 영암 무화과…라떼도 별미 무화과는 여름 과일이다. 7~9월이 제철이다. 영암에서는 사계절 무화과를 즐긴다. 무화과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파는 가게가 많아서다. 월출산 도갑사 어귀에 자리한 카페 ‘미술관 아래’가 대표적이다. 김미희(60) 대표는 얼떨결에 카페를 시작했다. 한지공예를 전공한 그는 2014년부터 영암 예술가들과 협동조합 형태로 갤러리 겸 창작공간을 운영했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다. 공간을 놀릴 수 없어 2021년 갤러리에 카페를 열었다. 취미 삼아 배워둔 커피와 디저트가 무기가 됐다. 미술관 아래는 무화과 전문 카페다. 선물로도 인기인 무화과빵(2000원)이 대표 메뉴다. 건무화과를 럼에 졸여 식감을 살리고 저장성도 높였다. 무화과 퓌레와 커피, 우유를 넣은 무화과라떼(6500원)도 별미다. 여름에는 라떼 위에 생무화과 조각을 얹어준다. 미술관 아래는 커피 한 잔만 시켜도 금귤정과 한 점과 화병에 생화를 꽂아서 내준다. 김 대표는 “멀리서 온 손님에게 대접받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유배 온 다산이 탐닉했다, 강진 월출산 차 월출산 남쪽 자락, 강진 백운동은 예부터 유명한 차 재배지였다. 이 지역의 차는 다산 정약용(1762~1836)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동은 원주 이씨 집성촌이다. 조선 시대 선비 이담로(1627~1701)가 명품 정원을 일궜고, 그 후손들이 차를 재배했다. 다산은 강진 유배 시절 차를 탐닉했다. 다산초당에서 약처럼 차를 마셨다. 다산은 강진을 떠나면서 제자들과 ‘다신계(茶信契)’를 맺었고, 제자들은 편지를 부칠 때 차도 함께 보냈다. 다산 제자 이시헌의 차 제조법을 이어받은 이한영(1868~1956)도 다산 후손들에게 계속 차를 보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차 브랜드 ‘백운옥판차’를 만든 주인공이다. 백운동 이한영 생가 앞에 이한영의 고손녀 이현정(56)씨가 운영하는 ‘백운차실’이 있다. 백운옥판차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전통 차를 맛볼 수 있다. 한옥 방 한 칸을 빌려서 1시간 30분 동안 차와 떡·건과일 같은 간식, 월출산 경치를 즐기는 ‘한상차림’도 인기다. 가격은 차 종류에 따라 2인 3만9000~4만9000원.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7.1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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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늘 “노 프라블럼”

안시내의 혼잘다(혼자 잘 다녀오겠습니다) ① 인도 여행 도착하자마자 ‘내가 왜 왔지’ 싶어지는 나라.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리운 나라. 나에게 인도는 이런 나라다. 세상에 단점이 이렇게 많은 나라가 있을까. 인도는 조용할 틈이 없다. 릭샤(Rickshaw·인력거) 경적은 귀를 찢고, 여행자를 보는 시선은 따갑다. 음식물 쓰레기와 소똥이 뒤섞인 길거리에선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고, 장사꾼의 호객 행위는 한낮의 열기처럼 달라붙는다. 2014년 4월, 무덥게 찌던 날씨 속 첫 인도 여행. 스무 살 나는 길을 걸을 때도, 사람을 볼 때도 긴장했다. 모두가 적처럼 보였다. 어린 나는 겁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길을 걸을 때 한 손에 과도를 쥐고 다녔을까. 숙소에서도 베개 아래에 칼을 숨겨둔 채 잠이 들었다. 내게 웃는 사람들은 죄다 의심하고 봤다. 그땐 몰랐다. 이 무서운 나라 인도에 다섯 번이나 가게 될 줄은. 인도에 머문 기간을 다 합치면 1년이 다 된다. 또 이 땅을 밟고야 말았다. 베개 밑에 칼…인도의 첫인상 배낭여행자에게 인도 여행의 팔할은 기차 여행이다. 그러나 인도 기차는 무법지대다. 나처럼 가난한 여행자가 타는 SL클래스는 ‘설국열차 꼬리 칸’처럼 더럽고 어둡다. 한 번도 청소되지 않은 것 같은 화장실은 변기 밑이 훤히 뚫린 것이 다행일 지경이고, 선풍기 위에 가득 쌓인 먼지 때문에 숨만 쉬어도 코 밑이 까매진다. 기차가 잠시 멈춰 선 사이, 무임승차한 인도인들이 내가 누운 자리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다리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했다. 밀어내도 소용없었다. 그들은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No problem(문제없어).” 맨 처음 기차를 탔을 때는 몰랐다. 인도 기차에선 ‘자리’보다 ‘기세’가 먼저라는 걸. 기세에 눌린 나는 결국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들의 농담과 시선을 잔뜩 씹어 먹다가 나는 잔뜩 웅크린 채로 겨우 잠들곤 했다. 그런데 ‘No problem’은 내가 해야 할 말 아닌가? 2018년 세 번째 인도 여행. 인도의 작은 도시 오르차(Orchha)로 가는 길이었다. 이 도시에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오바브나무. 도시를 잡아먹을 것처럼 커다란 나무를 꼭 두 눈으로 보고 싶었다. 주머니 사정은 여전해서, 또다시 SL칸에 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수많은 인도인이 내 곁으로 모였다. 나는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4년 전이었으면 열과 성을 다해 자리를 지켜냈겠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이곳에서는 ‘그러려니’ 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여름날 기차 열기가 만들어 낸 화장실의 고약한 냄새 때문에 볼일을 참고 참다가 기저귀까지 찬 나였지만, 결국 나는 환경에 나를 맞췄다. 인도에서는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인도를 여행하려면 인도인의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낯선 도시 오르차에서 내리기 전, 나는 숨을 참고 중얼거렸다. “자, 이제부터 모든 건 ‘No problem’이야.” 간장으로 카레 왕국서 살아남기 오르차에 도착했다. 오르차는 아주 작은 도시였다. 도시에 머무는 며칠간 단 한 명의 여행자도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였다. 바오바브나무를 찾아 나서기 전, 허기를 달래는 게 먼저였다.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는 작은 식당에 들어갔다. 손님은 나밖에 없었고, 테이블에 놓인 건 ‘먹으면 곧장 배탈 날 것 같은 물’뿐이었다. 나는 계란프라이와 밥을 주문했다. 인도 음식이 지겨워서웠다. 생선을 시켜도 카레, 닭을 시켜도 카레, 야채를 시켜도 카레. 카레 왕국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요령이 있다. 나는 배낭에 늘 간장을 넣고 다닌다. 이날도 나는 간장을 꺼내 간장계란밥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다. 음식은 주문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참다못해 주방으로 갔다. “내 음식을 줘!” 주방장은 씩씩거리는 나를 느긋하게 바라봤다. 요리는 아예 시작도 안 했다. 이윽고 음식이 나왔다. 식탁에 놓인 접시를 보고 나는 절망했다. 계란프라이는 없고, 삶은 계란을 반으로 갈라 튀겨 놨다. 사진을 보여주며 항의하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No problem! Taste is good!(문제없어. 음식은 맛있어!)” 이튿날 그 식당을 다시 갔다(이곳 말고는 식당이라 불릴만한 곳이 없었다). 이날은 치킨커리에서 손톱만 한 벌레가 나왔다. 주방장에게 따지자 그는 맨손으로 벌레를 툭 덜어냈다. 그리고 태연하게 말했다. “OK. Now, no problem.” 그래, 먹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인도 여행자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인도에서 2주일을 못 버티면 인도를 싫어하게 되고, 2주일을 넘기면 평생 인도를 사랑하게 된다고. 이제 나는 그 말을 이해한다.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순간, 인도 여행이 시작된다. ☞인도 기차여행 생존 Tip 인도 기차의 침대석은 SL, 3A, 2A, 1A 4개 등급으로 나뉜다. SL이 가장 싸고, 1A가 제일 비싸다. 3A부터 침대 시트가 제공된다. 인도 기차는 지연 확률이 99%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일정을 최대한 넉넉히 잡아야 하는 이유다. 소액 지폐는 인도 여행의 필수품이다. 기차에서 음식을 팔지만, 거스름돈을 잘 안 준다. 배낭은 자전거 자물쇠로 배낭을 잠가야 안전하다. 기차표는 IRCTC 앱으로 예약한다. 배낭여행자 안시내=스무 살, 아르바이트로 모은 350만원을 들고 처음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 141일간 세계를 떠돌고 돌아온 뒤, 여행하며 살아가는 삶을 택했다. 이후 10년 넘게 배낭 하나 메고 인도·아프리카·동남아 등을 여행하며 낯선 풍경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왔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여행이라는 일』 등 책 8권을 냈다. 글·사진=안시내 배낭여행자

2026.07.16.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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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만 하는 패키지는 그만…‘맛을 찾아가는’ 스페인 여행

이처럼 스페인의 진정한 매력을 미식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관광'이 '스페인.포르투갈 VVIP 11일' 상품을 출시했다. 관광지를 빠르게 둘러보는 일반적인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미쉐린 가이드가 주목한 레스토랑과 현지 미식가들이 추천하는 맛집, 전 일정 5성급 호텔을 결합해 관광과 미식, 휴식을 모두 담은 프리미엄 상품이다.   이번 여행은 한마디로 '맛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단체 전문식당 중심의 식사에서 벗어나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지역별 음식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해물 빠에야와 감바스 알 아히요, 크레마 카탈라나, 신선한 문어 요리인 뽈뽀를 맛본다. 포르투갈에서는 국민 음식으로 꼽히는 바칼라우와 리스본의 명물 에그타르트를 즐길 수 있다. 이어 안달루시아와 스페인 내륙에서는 깊은 풍미의 소꼬리찜과 꿀을 곁들인 가지튀김, 스페인 전통 요리 꼬치니요 등 지역별 대표 음식을 만난다. 미래관광은 이를 '스페인 9대 맛 체험'으로 구성해 미식을 여행의 핵심 일정으로 담았다.   숙박 역시 품격을 높였다. 전 일정 5성급 특급호텔 이용을 원칙으로 하며, 바르셀로나의 하얏트 리젠시를 비롯해 리스본, 파티마, 세비야, 그라나다, 마드리드 등 주요 도시의 엄선된 호텔에서 머문다. 낮에는 세계문화유산을 만나고, 밤에는 특급호텔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요 일정에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구엘공원, 몬세라트를 비롯해 포르투갈의 리스본.신트라.파티마가 포함된다. 이후 세비야의 알카사르와 론다,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코르도바의 메스키다, 천년 고도 톨레도와 세고비아,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등을 방문한다.   특히 미래관광은 모로코를 일정에서 제외하는 대신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더욱 집중했다. 방문 국가 수를 늘리기보다 이동 부담을 줄이고 각 도시의 관광과 음식, 문화를 더욱 여유롭게 경험하도록 여행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미래관광 관계자는 "좋은 여행은 많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어떤 음식을 맛보고 어디에서 편안하게 쉬었는지가 더해질 때 비로소 오래 기억되는 여행이 된다"고 전했다.   스페인.포르투갈 11일 상품가는 3699달러로 항공료는 별도다. 출발일은 9월 8일, 10월 8일, 11월 5일, 12월 8일이며, 예약 및 문의는 미래관광으로 하면 된다.     ▶문의: (213) 385-1000 ▶주소: 3053 W. Olympic Blvd., Suite 109, Los Angeles업계 미래관광

2026.07.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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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체르토, 15년 만에 문 닫는다…디저트 카페로 변신

한인타운의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콘체르토(Caffe Concerto)'가 오는 31일 15년 만에 문을 닫는다. 2012년 한인타운 최초 이탈리안 퓨전 매장으로 문을 연 이래 칵테일바와 커피바를 겸비한 복합 다이닝 공간으로 자리 잡아 온 곳이다. 정치인과 연예인, 사업가와 전문직 손님들이 오가던 자리, 매일같이 문을 여는 순간 인사를 나눈 단골이 사장보다 자주 들르던 자리다. 이 결정을 내린 사람은 2017년 콘체르토를 인수해 8년간 매장을 이끌어 온 김은상 대표다.   콘체르토를 인수하기 전, 그의 본업은 커피였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커피 전문가로 활동해 왔고, 커피 소싱과 로스팅에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그는 “콘체르토를 인수하고 상황에 따라서 사업을 전개해왔지만 다시 한 번 나의 원점인 커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음 한 켠에 원래 자신이 가장 잘하던 일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9월 같은 자리에 디저트 카페로 다시 문을 연다.   콘체르토의 시간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팬데믹이라는 큰 파고가 지나갔고, 외식업계 전반의 부침도 있었다. 하지만 손님들의 성원으로 고비들을 넘겼다. 그는 “팬데믹 때 매장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힘내라며 전화해 준 손님들, 투고로 대량 주문을 넣어 준 손님들, 사장보다도 더 자주 찾아주던 단골들”이 매장을 지켜줬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콘체르토의 마지막을 위한 할인행사도 준비돼있다. 파스타 20달러, 피자 20달러, 커피 3달러, 라떼 4달러. 평소보다 크게 할인 된 가격을 통해서 마음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다.     이렇게 마무리 지은 뒤 새롭게 생기는 새 매장은 커피와 프리미엄 디저트가 중심이다. 남미와 하와이 등지에서 프리미엄 원두를 직접 소싱해 콘체르토에서 자체 로스팅한 커피, 그리고 이에 어울리는 디저트 라인업을 함께 선보인다.   콘체르토가 그랬듯 어려운 길을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카페 사업은 접근성이 좋고 관리가 쉬워서 많이들 시작하지만, 사실 마진 구조가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최근 불고 있는 카페 창업 붐에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카페로 방향을 튼 이유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커피 트렌드가 거의 실시간으로 미국으로 넘어오는 요즘, 한국의 커피업계와 넓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자신의 강점을 십분 살리겠다는 의도다.     김 대표가 남긴 말은 담백했다. "감사하고, 고맙고, 사랑스럽다. 모든 것은 손님을 위한 것이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콘체르토 베이커리를 비롯해 그가 이끄는 여러 매장은 지금도 한인타운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리오프닝은 그 안에서 원점으로 돌아가는 하나의 매듭인 셈이다.   15년의 마지막 한 달, 콘체르토는 여전히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커피 사업가로 출발했던 사람이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을 8년 이끌었다가 다시 커피 앞에 서기까지, 그의 인생이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오는 풍경이다.   ▶문의: (213) 738-0909 ▶주소: 610 S Serrano Ave Los Angeles, CA 90005 관련기사 미국 첫 재배 K 딸기…5년 만에 대량 생산 분산된 노인 의료, 하나로 묶었다 "밥상 차리듯, 사람을 키웁니다"…형제갈비 등 5개 식당 성공 '올레'의 귀환 "오래 장사해달라" "잘 먹어야 이긴다" 게이머들 입맛 사로잡은 K치킨, 비결은 팁 없앴더니 손님 북적…‘노 팁’ 실험 승부수 역 앞 ‘살얼음 맥주’ 미국서도 통했다 건강한 빵, 줄 서는 이유 있었다 콘체르토, 15년 만에 문 닫는다…디저트 카페로 변신 글·사진=조원희 기자콘체르토 마침표 커피 소싱 커피 트렌드 오랫동안 커피

2026.07.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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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끝날지 모르는 오픈특가…LA 한인타운 짜장면 $8.99 [영상]

관련기사 옆 가게만 줄 서는 이유 있다…SNS 모르면 손님 뺏긴다  오픈특가 한인타운 la 한인타운

2026.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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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부울경] 개장 5년 만에 누적 이용 1000만명 넘어

해운대블루라인파크 부산 해운대의 해운대블루라인파크가 개장 5년 만에 누적 이용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해변열차와스카이캡슐을 앞세운 체험형 관광시설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며 부산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해운대블루라인파크를 찾은 방문객은 약 30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외국인 비중은 48%에 달했다. 지금까지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세계 60여 개국에 이른다.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이 찾았다. 해운대 미포에서 청사포와 송정을 잇는 해변열차는 해안선을 따라 달리며 동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캡슐은 바다 위를 이동하는 듯한 색다른 체험을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마스코트인 해리(해달)와 루루(갈매기)는 안내와 홍보 활동을 맡으며 친근한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7개 정거장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갖췄다. 미포에서는 광안대교와 오륙도를 조망할 수 있고, 달맞이터널은 맑은 날 대마도까지 바라볼 수 있다. 해월전망대는 초승달 형태의 스카이워크를 갖췄으며, 청사포 횡단보도는 애니메이션 ‘슬램덩크’를 연상시키는 촬영 명소로 유명하다. 다릿돌전망대에서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체험이 가능하고, 덕포는 갈대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종착지인 송정은 대표적인 서핑 명소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탑승도 가능해 가족 단위와 반려인 관광객의 이용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부산병’이라는 신조어가 확산하며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을 여행한 뒤 다시 찾고 싶어지는 마음을 뜻하는 이 표현은 해변열차와 스카이캡슐, 청사포와 송정의 해안 풍경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공유되며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관광업계는 이용자의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이 새로운 관광 마케팅 모델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온라인 홍보도 활발하다. 블로그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페이스북, 샤오홍슈 등 6개 공식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샤오홍슈는 개설 3개월 만에 조회수 120만 회를 기록했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한국관광의 별’ ‘대한민국 국토대전 국무총리상’ ‘한민국 SNS 대상’ 등을 수상하며 콘텐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해운대블루라인파크는 바닷바람과 함께 즐기는 열차 여행, 알록달록 스카이캡슐의 인생샷 등을 바탕으로 부산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이끌 대표 관광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지원

2026.07.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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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출발 부울경] 조선업 호황에 지역경제 활력 …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

거제시 한화오션·삼성중공업과 상생 강화 일자리 확대,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 역사·문화·미식 연계 콘텐츠 확대 친환경 선박과 방산 분야의 글로벌 수주에 힘입어 거제 조선업이 새로운 호황기를 맞고 있다. 이에 거제시는 조선업의 성과를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고자 한화오션·삼성중공업과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관광산업도 자연경관 중심에서 벗어나 역사·문화·미식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거제시는 한화오션·삼성중공업 양대 조선소와 지역상생발전 협약을 지난 3월 체결했다. 조선업 회복의 성과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구체적 실행과제의 하나로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에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으고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양대 조선 산업단지와 배후 상권에 문화·여가 기능을 더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지난 6일 시청에서 ‘산업·문화 융합 문화선도산단 조성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했으며, 앞으로 실행계획을 구체화해 사업 완성도를 높여갈 방침이다. 지역 청년 인재의 유출을 막고 정착을 돕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지난 4월 거제시는 한화오션·거제대학교·거제공업고등학교와 ‘지역 청년 인재 육성·채용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화오션은 내년부터 두 학교 졸업예정자를 매년 10명씩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이는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거제시는 ‘경남 조선업 상생형 격차완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숙련기술자 우대공제, 인력양성지원금, 이주정착비, 산업단지 기숙사 임차비 등을 지원하며 근로 환경과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미래 조선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관·연 협력 플랫폼인 ‘거제 조선해양 M.AX 얼라이언스’를 출범,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AX)을 중심으로 생산공정 지능화·자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총 264억원을 투입해 장목면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내에 조성 중인 ‘중소형 조선소 생산기술혁신(DX)센터’도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센터는 중소 조선소의 생산공정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AI·디지털 기반 조선산업 혁신을 이끄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관광 분야 역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거제시는 기존의 자연경관 중심 관광을 넘어 역사·문화·미식·체험을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올해 개관한 흥남철수기념공원이다. 장승포 옛 여객선터미널 부지에 들어선 이 공원은 흥남철수작전과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인도주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미디어아트와 다채로운 전시·체험 콘텐츠를 갖춰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도 연이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된 ‘거제 반값여행 시범사업’은 숙박, 음식, 관광시설 이용료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신청 3시간 만에 90팀이 넘게 몰리며 조기 마감됐다. 또한 ‘2026 거제에서 한 달 여행하기’ 사업으로 장기 체류 관광객을 유치하며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K-푸드로드’ 공모사업에 ‘거제의 밤을 굽다, 순겹살 1592’가 최종 선정돼 국비와 도비를 합쳐 총 18억8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1980년대 이후 조선소 노동자들이 즐겨 찾던 옥포·아주동 삼겹살 거리를 지역 대표 미식 콘텐츠로 육성하고, 야간 관광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정글돔, 파노라마 케이블카, 매미성, 해금강, 외도 등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하고, 다채로운 축제와 국제 스포츠대회를 유치해 사계절 내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준혁

2026.07.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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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0개 불티난다…성심당 튀소 잇는 ‘해남 명물 빵’ 정체

강해영(광주특별시 강진·해남·영암)은 농촌이다. 너른 들에서 쌀을 많이 재배하지만 전국구 브랜드가 된 특산물도 쟁쟁하다. 해남은 고구마, 영암은 무화과의 최다 생산지일뿐더러 품질도 최고로 꼽힌다. 강진은 국내 최초로 차(茶) 브랜드가 탄생한 고장이다. 고구마, 무화과 그리고 차. 강해영에서는 세 가지 먹거리를 즐기는 방법도 색다르다. 고구마와 무화과는 디저트로 만들어 먹고, 차는 월출산을 감상하며 마신다. ━ 하루 2000개 팔리는 해남 고구마빵 대전을 가면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사듯이, 해남에 내려가면 어김없이 고구마빵을 사간다. 해남매일시장 옆 ‘원조해남고구마빵 피낭시에(이하 피낭시에)’가 바로 이 ‘해남 필수템’을 개발했다. 피낭시에 이현미(56) 대표는 동네 빵집을 운영하다가 2009년 남편이 작고한 뒤 목포과학대에서 정식으로 제과·제빵을 공부했다. 색다른 디저트를 개발하고 싶었던 그는 고구마를 주목했다. 풍년 때 도리어 가격이 폭락하는 게 안타까워서였다. 시행착오 끝에 2017년 고구마빵을 선보였다. 고구마빵은 쌀가루 넣은 반죽에 고구마와 버터, 치즈 등을 버무려 넣고 바삭하게 구웠다. 자색 고구마 가루를 뿌려, 갓 캐낸 고구마를 똑 닮았다. 하루에 1500~2000개씩 팔릴 정도로 인기다. 피낭시에가 사들이는 해남 고구마는 연 150t에 달한다. 피낭시에의 고구마빵이 유명해지자 전국에서 유사 고구마빵이 속속 등장했다. 그러나 피낭시에는 연연하지 않는다. 이 대표는 “해남 고구마가 많이 팔리면 기쁜 일”이라면서도 “맛과 모양은 우리를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고구마빵(2500원)과 함께 감자빵(3000원), 고구마타르트(3000원)가 3대 인기 메뉴다. 맛도 맛이지만 대도시의 여느 카페·빵집보다 싸다. ━ 지금이 제철, 영암 무화과 무화과는 여름 과일이다. 7~9월이 제철이다. 영암에서는 사계절 무화과를 즐긴다. 무화과를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파는 가게가 많아서다. 월출산 도갑사 어귀에 자리한 카페 ‘미술관 아래’가 대표적이다. 김미희(60) 대표는 얼떨결에 카페를 시작했다. 한지공예를 전공한 그는 2014년부터 영암 예술가들과 협동조합 형태로 갤러리 겸 창작공간을 운영했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졌다. 공간을 놀릴 수 없어 2021년 갤러리에 카페를 열었다. 취미 삼아 배워둔 커피와 디저트가 무기가 됐다. 미술관 아래는 무화과 전문 카페다. 선물로도 인기인 무화과빵(2000원)이 대표 메뉴다. 건무화과를 럼에 졸여 식감을 살리고 저장성도 높였다. 무화과 퓌레와 커피, 우유를 넣은 무화과라떼(6500원)도 별미다. 여름에는 라떼 위에 생무화과 조각을 얹어준다. 미술관 아래는 커피 한 잔만 시켜도 금귤정과 한 점과 화병에 생화를 꽂아서 내준다. 최근에는 ‘갓함(2인 3만5000원)’도 선보였다. 갓을 닮은 작은 함에 무화과를 비롯한 각종 과일로 만든 디저트를 담았는데 꼭 예물 같다. 김 대표는 “멀리서 온 손님에게 대접받는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 다산이 탐닉한 월출산 차(茶) 월출산 남쪽 자락, 강진 백운동은 예부터 유명한 차 재배지였다. 이 지역의 차는 다산 정약용(1762~1836)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 차는 경남 하동이나 전남 보성 같은 곳보다 생산량은 적다. 그러나 남다른 역사를 자랑할뿐더러 암반 지형인 월출산의 영향으로 미네랄과 음이온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동은 원주 이씨 집성촌이다. 조선 시대 선비 이담로(1627~1701)가 명품 정원을 일궜고, 그 후손들이 차를 재배했다. 다산은 강진 유배 시절 차를 탐닉했다. 다산초당에서 약처럼 차를 마셨다. 다산은 강진을 떠나면서 제자들과 ‘다신계(茶信契)’를 맺었고, 제자들은 편지를 부칠 때 차도 함께 보냈다. 다산 제자 이시헌의 차 제조법을 이어받은 이한영(1868~1956)도 다산 후손들에게 계속 차를 보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차 브랜드 ‘백운옥판차’를 만든 주인공이다. 백운동 이한영 생가 앞에 이한영의 고손녀 이현정(56)씨가 운영하는 ‘백운차실’이 있다. 백운옥판차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전통 차를 맛볼 수 있다. 한옥 방 한 칸을 빌려서 1시간 30분 동안 차와 떡·건과일 같은 간식, 월출산 경치를 즐기는 ‘한상차림’도 인기다. 가격은 차 종류에 따라 2인 3만9000~4만9000원. 여름엔 말차빙수(1만7000원)를 찾는 사람도 많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7.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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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 밑에 칼 놓고 잤다”…끔찍한 이 나라, 5번이나 여행한 이유

안시내의 ‘혼잘다(혼자 잘 다녀오겠습니다)’① 인도 기차여행 인도는 조용할 틈이 없다. 릭샤(Rickshaw·인력거) 경적은 귀를 찢고, 여행자를 보는 시선은 따갑다. 음식물 쓰레기와 소똥이 뒤섞인 길거리에선 퀴퀴한 냄새가 올라오고, 장사꾼의 호객 행위는 한낮의 열기처럼 달라붙는다. 잠깐이라도 방심할 수 없다. 도착하자마자 ‘내가 왜 왔지’ 싶어지는 나라. 세상에 단점이 이렇게 많은 나라가 있을까.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리운 나라다. 또 이 땅을 밟고야 말았다. 2014년 4월, 무덥게 찌던 날씨 속 첫 인도 여행. 스무 살 나는 길을 걸을 때도, 사람을 볼 때도 긴장했다. 모두가 적처럼 보였다. 어린 나는 겁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길을 걸을 때 한손에 과도를 쥐고 다녔을까. 숙소에서도 베개 아래에 칼을 숨겨둔 채 잠이 들었다. 내게 웃는 사람들은 죄다 의심하고 봤다. 그땐 몰랐다. 이 무서운 나라 인도에 다섯 번이나 가게 될 줄은. 인도에 머문 기간을 다 합치면 1년이 다 된다. 인도 기차에서 버티기 배낭여행자에게 인도 여행의 팔 할은 기차 여행이다. 그러나 인도 기차는 무법지대다. 나처럼 가난한 여행자가 타는 SL클래스는 ‘설국열차 꼬리 칸’처럼 더럽고 어둡다. 한 번도 청소되지 않은 것 같은 화장실은 변기 밑이 훤히 뚫린 것이 다행일 지경이고, 선풍기 위에 가득 쌓인 먼지 때문에 숨만 쉬어도 코 밑이 까매진다. 기차가 잠시 멈춰 선 사이, 무임승차한 인도인들이 내가 누운 자리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 다리를 밀어내고 자리를 차지했다. 밀어내도 소용없었다. 그들은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No problem(문제없어).” 맨 처음 기차를 탔을 때는 몰랐다. 인도 기차에선 ‘자리’보다 ‘기세’가 먼저라는 걸. 기세에 눌린 나는 결국 자리를 내어 주고 말았다. 그들의 농담과 시선을 잔뜩 씹어 먹다가 나는 잔뜩 웅크린 채로 겨우 잠들곤 했다. 그런데 ‘No problem’은 내가 해야 할 말 아닌가? 2018년 세 번째 인도 여행. 인도의 작은 도시 오르차(Orchha)로 가는 길이었다. 이 도시에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오바브나무. 도시를 잡아먹을 것처럼 커다란 나무를 꼭 두 눈으로 보고 싶었다. 주머니 사정은 여전해서, 또다시 SL칸에 올랐다. 아니나 다를까. 수많은 인도인이 내 곁으로 모였다. 나는 그들을 향해 미소를 지어 보였다. 4년 전이었으면 열과 성을 다해 자리를 지켜냈겠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이곳에서는 ‘그러려니’ 하는 편이 훨씬 속 편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여름날 기차 열기가 만들어 낸 화장실의 고약한 냄새 때문에 볼일을 참고 참다가 기저귀까지 찬 나였지만, 결국 나는 환경에 나를 맞췄다. 인도에서는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 인도를 여행하려면 인도인의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낯선 도시 오르차에서 내리기 전, 나는 숨을 참고 중얼거렸다. “자, 이제부터 모든 건 ‘No problem’이야.” 인도 식당 적응기 오르차에 도착했다. 오르차는 아주 작은 도시였다. 도시에 머무는 며칠간 단 한 명의 여행자도 발견하지 못했을 정도다. 바오바브나무를 찾아 나서기 전, 허기를 달래는 게 먼저였다. 가이드북에도 나오지 않는 작은 식당에 들어갔다. 손님은 나밖에 없었고, 테이블에 놓인 건 ‘먹으면 곧장 배탈 날 것 같은 물’뿐이었다. 나는 계란프라이와 밥을 주문했다. 인도 음식이 지겨워서웠다. 생선을 시켜도 카레, 닭을 시켜도 카레, 야채를 시켜도 카레. 카레 왕국에서 살아남는 나만의 요령이 있다. 나는 배낭에 늘 간장을 넣고 다닌다. 이날도 나는 간장을 꺼내 간장계란밥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었다. 음식은 주문한 지 한 시간이 넘도록 나오지 않았다. 참다못해 주방으로 갔다. “내 음식을 줘!” 주방장은 씩씩거리는 나를 느긋하게 바라봤다. 요리는 아예 시작도 안 했다. 이윽고 음식이 나왔다. 식탁에 놓인 접시를 보고 나는 절망했다. 계란프라이는 없고, 삶은 계란을 반으로 갈라 튀겨 놨다. 사진을 보여주며 항의하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No problem! Taste is good!(문제없어. 음식은 맛있어!)” 이튿날 그 식당을 다시 갔다(이곳 말고는 식당이라 불릴만한 곳이 없었다). 이날은 치킨커리에서 손톱만 한 벌레가 나왔다. 주방장에게 따지자 그는 맨손으로 벌레를 툭 덜어냈다. 그리고 태연하게 말했다. “OK. Now, no problem.” 그래, 먹기 전에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인도 여행자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인도에서 2주일을 못 버티면 인도를 싫어하게 되고, 2주일을 넘기면 평생 인도를 사랑하게 된다고. 이제 나는 그 말을 이해한다. 문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 순간, 인도 여행이 시작된다. 인도 기차여행 생존 TIP 인도 기차의 침대석은 SL, 3A, 2A, 1A 4개 등급으로 나뉜다. SL이 가장 싸고, 1A가 제일 비싸다. 3A부터 침대 시트가 제공된다. 인도 기차는 지연 확률이 99%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일정을 최대한 넉넉히 잡아야 하는 이유다. 소액 지폐는 인도 여행의 필수품이다. 기차에서 음식을 팔지만, 거스름돈을 잘 안 준다. 배낭은 자전거 자물쇠로 배낭을 잠가야 안전하다. 기차표는 IRCTC 앱으로 예약한다. 배낭여행자 안시내 스무 살, 아르바이트로 모은 350만원을 들고 처음 혼자 비행기에 올랐다. 141일간 세계를 떠돌고 돌아온 뒤, 여행하며 살아가는 삶을 택했다. 이후 10년 넘게 배낭 하나 메고 인도·아프리카·동남아 등을 여행하며 낯선 풍경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왔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여행이라는 일』 등 책 8권을 냈다.

2026.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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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아동세액공제 신청 무료 사이트 출시

 뉴저지주가 저소득 가정의 아동세액공제 신청을 돕기 위한 무료 웹사이트 ‘심플파일(SimpleFile)’을 출시했다. 미키 셰릴 주지사는 지난 10일 심플파일 공식 출시를 발표하고, 세금 신고 의무가 없어 그동안 혜택을 놓쳐온 저소득 가정들이 보다 쉽게 아동세액공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심플파일은 모바일 친화적으로 설계된 무료 웹사이트로, SimpleFile.NJ.gov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격 요건을 갖춘 가정은 약 15분 안에 신청을 마칠 수 있으며, 영어와 스페인어를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2025년에 만 5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뉴저지 혁신청(New Jersey Innovation Authority), 재무부 산하 과세국(Division of Taxation), 비영리 기술단체 코드 포 아메리카(Code for America)의 협업으로 개발됐다. 셰릴 주지사는 “연방 정부가 무료 세금 신고 서비스를 폐지하는 동안, 뉴저지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아동세액공제 확대를 위해 싸웠고, 심플파일은 그 혜택이 실제로 가정의 손에 닿도록 만드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뉴저지주의 이번 조치는 트럼프 행정부가 국세청(IRS)의 무료 세금 신고 프로그램 ‘다이렉트 파일(Direct File)’ 폐지 계획을 밝힌 것과 대비된다. 셰릴 주지사는 하원의원 재직 당시 다이렉트 파일 프로그램 신설을 지지했던 인물이다. 아론 바인더 뉴저지 재무장관은 “세금 신고 시즌은 많은 가정에게 부담스러운 시간”이라며 “심플파일은 특히 세금 신고 의무가 없는 저소득 주민들이 아동세액공제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명확한 통로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격을 갖춘 모든 가정이 이 혜택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뉴저지주는 심플파일 출시와 함께 아동세액공제 금액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아동세액공제 한도는 올해 최대 1000달러에서 내년 최대 1250달러로 오른다.   현재 매년 20만 가구 이상이 이 공제를 신청하고 있으며, 심플파일은 자격이 있음에도 신청하지 않은 수천 가구의 신청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데이브 콜 뉴저지 최고혁신책임자(CIO)는 “너무 많은 가정이 자격이 없어서가 아니라, 신청 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혜택을 포기하고 있었다”며 “이미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을 가져가기 어렵게 만드는 장벽을 허물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지원 기관도 서비스 확산에 나선다.   허드슨, 유니언, 서머셋 카운티에서 활동하는 지역사회행동기관 HOPES CAP의 에블린 메르카도 커뮤니티 프로그램 디렉터는 직원들이 자격 요건을 갖춘 가정이 심플파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직접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의 경제 상황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가정이 많은 만큼, 이런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셰릴 주지사는 지난달에도 방학 중 결식 우려가 있는 아동 68만1000명 이상에게 여름 전자식품혜택(Summer EBT)을 지원한 바 있다.   자격 요건 확인 및 신청은 SimpleFile.NJ.gov에서 가능하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아동세액공제 뉴저지 아동세액공제 신청 뉴저지 혁신청 아동세액공제 확대

2026.07.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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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X 101' 윤태식, 20년 내공 담았다..톱스타 사로잡은 케어 전파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가수, 대기업 오너 일가 등 내로라하는 VIP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스타 트레이너' 윤태식 대표가 20년간 현장에서 쌓아온 자신만의 철학을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펼쳐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더 골든핏 웰니스 클럽의 윤태식 대표는 최근 펀딩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웰니스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진정한 건강'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윤 대표는 국내 최정상급 연예인들은 물론, 대기업 오너 일가, 대형 병원 원장 등 까다로운 VIP들의 1:1 개인 트레이닝을 20년 넘게 전담하며 업계에서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다. 과거 Mnet '프로듀스 X 101', '아이돌학교'를 비롯해 tvN, JTBC 등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에 트레이너로 출연하며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고려대학교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하고 스포츠응용과학 석사 학위까지 취득한 그는 실력파 '정통 체육인'이다. 지난 2015년에는 머슬마니아 전체급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선수로서 정점을 찍었고, 스포츠 영양코치 자격까지 갖추며 운동과 영양학을 아우르는 전문가로 입지를 다졌다. 그가 운영하는 공간 역시 별다른 광고 없이 오직 셀럽들과 VIP들의 입소문만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윤 대표가 이처럼 현장에서 수많은 이들의 몸을 관리하며 내린 결론은 "운동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는 "수많은 회원들을 지도하면서 사람들이 단백질은 열심히 챙겨 먹지만, 정작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식물성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는 현장의 문제점을 발견했다"라며 "운동과 영양, 그리고 휴식이 삼박자를 이루는 '웰니스'의 관점에서 현대인들의 무너진 식단 균형을 바로잡아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자신만의 기준과 철학을 세우고 연구를 거듭했다는 윤 대표는 단순한 운동 보충제의 개념을 넘어 일상 전반의 밸런스를 채우는 제품을 직접 개발하며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 대표는 이번 첫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대중의 일상에 꼭 필요한 웰니스의 가치를 꾸준히 전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려한 스타들의 트레이너를 넘어, 진정한 건강 전도사로 나선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윤태식 대표 최이정([email protected])

2026.07.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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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응원하며 살자[조용철의 마음풍경]

도란도란 피어난 너희 가족 참 행복하고 예뻐 보인다. 홀로 선 내 눈길이 널 향하는 건 솔직히 부러워서일지도 몰라.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하지만 인생은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니야. 가족을 이룬 네 모습 참 보기 좋아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봐봐, 우리 사이 팽팽히 당겨진 투명한 거미줄 한 가닥. 보이지 않아도 단단한 마음의 끈이 우리를 여전히 이어주고 있잖아. 너는 아름다운 가정을 가꾸고 나는 나만의 푸른 생을 피울 거야. 홀로 서 있는 내 외로움 고단함도 응원해 주는 네가 있어 든든하고 좋아. 촬영정보 장마철 비 내리는 날이 많아서인지 벤치 나뭇결 사이에 이름 모를 버섯이 피어났다. 렌즈 24~240mm, iso 800, f7.1, 1/250초.

2026.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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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0대 퍼블릭 골프장’에 드는 조지아 코스는 어디?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가 발표한 ‘2026년 미국 최고의 퍼블릭 골프장 톱100’에 조지아주의 골프장 3곳이 선정됐다.   조지아는 세계적인 골프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순위는 어거스타 내셔널 외에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골프장이 많다는 점을 보여줬다.   조지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곳은 전국 30위에 랭크된 씨아일랜드 씨사이드 코스였다. 이 골프장은 세인트 사이먼스 아일랜드 해안의 습지와 링크스 스타일을 잘 살린 코스로 유명하다.   이어 31위에는 조지아 북서부 룩아웃 마운틴 절벽 위에 자리한 맥클모어(The Keep) 코스가 선정됐다. 아름다운 산악 풍경과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홀이 특징으로, 요즘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리조트 골프장 가운데 하나다.   다음으로 레이놀즈 레이크 오코니의 ‘그레이트 워터스’가 공동 9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코스는 조지아에서 순위에 오른 세 곳 가운데 가장 오래된 코스이며, 30년 이상 전국 최고 골프장 순위에 꾸준히 포함되어 왔다.   골프위크는 단순한 인터넷 이용자 평점이 아니라 코스 설계, 관리 상태, 플레이 경험, 대중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고 밝혔다.   김지민 기자골프 미국 조지아 코스 조지아 북서부 코스 설계

2026.07.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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