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2029년까지 방한 외국인 3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제11차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다. 이재명 정부가 2030년까지 입국 300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지 5개월 만에 목표가 1년 당겨졌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은 약 1894만 명이었다. 25일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정책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입국 개선 부분이다. 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3인 이상 단체에는 무비자 입국 시범 시행을 추진한다. 일본이 2014년 인도네시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뒤 방일객이 4배 뛴 사례를 참고했다(2014년 16만명 → 2025년 64만명). 지난해 방한 인도네시아 관광객은 37만명이다. 중국과 동남아 11개국(필리핀·베트남·인도 등)은 방한 경험이 있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5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발급해준다. 이전에는 2016년 1월 28일 이전에 방한한 관광객에게만 복수비자를 허용했다. 또 중국과 베트남의 대도시 거주자(중국의 경우 베이징·상하이 등 14개 도시, 베트남은 하노이·호찌민 등 3개 도시)는 10년간 유효한 복수비자를 받을 수 있다. 지방 공항 활성화 방안도 주요 정책으로 거론됐다. 지방 공항으로 직항하는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지방 공항에 국제선을 신규 유치하는 항공사에 공항시설 사용료 감면을 비롯한 실질적인 특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군부대와 함께 사용하는 지방 공항은 민간 슬롯 확대를 추진한다. 크루즈 터미널은 보통 오후 10시까지만 운영됐는데, 부산항 터미널부터 시범적으로 24시간 운영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는 국무총리가 의장을 맡고, 관광 관련 13개 정부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25일 열린 11차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재한 이래 7년 만의 참석이다. 평소 국무회의에서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던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문화관광 교류를 통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 바가지요금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기대됐다. 실제로 나온 정책은 미약했다. 현재 방한 중국 단체는 무비자로 입국한다. 그 시한이 오늘 6월이다.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을 계속할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한국방문의 해 사업을 내년 다시 시작하는 것도 재탕을 넘어 삼탕, 사탕 정책이라는 지적이 많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은 세 차례에 걸쳐 10년간 한국방문의 해였다. 한국은 내년부터 다시 3년간 방문의 해에 돌입한다. 바가지요금 문제에 대해 구윤철 경제부총리가 영업 정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관광진흥법·공중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규를 먼저 개정해야 한다. 일러야 올 하반기에 관련 대책이 시행될 수 있다. 다시 말해 지난달 방탄소년단이 6월 부산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발표하자마자 부산 숙박업소 방값이 최대 10배 올랐는데, 이에 대한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는 어렵다는 뜻이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6.02.24. 23:49
요즘 분식 축제가 뜬다. 구미 라면축제,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원주 만두축제, 김천 김밥축제가 대표적이다. 모두 코로나 시대에 시작했으니 길어봐야 역사가 5년 남짓한 신생 축제들이다. 지난해 도전장을 던진 후발주자도 있다. 오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제2회 빨간오뎅축제를 개최하는 충북 제천시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어묵의 본산 부산이 아니라 첩첩산중의 중부 내륙 도시에서 오뎅축제를 연다는 사실이 의아했다. 청풍호(충주호) 잉어로 어묵을 만드나? 왜 어묵이 아니고 오뎅일까? 몇 가지 궁금증을 품고 제천을 찾았다. ━ 중앙시장 노점상이 시초 분식 축제의 탄생 배경은 제각각이다. 이를테면 구미시는 식품 기업 ‘농심’의 대형 공장이 위치해 있다. 김천시는 젊은이들이 김밥 체인점 ‘김밥천국’을 ‘김천’으로 줄여서 말하는 현상을 주목해서 축제를 열었다. 제천의 경우는 또 다르다. 제천시는 2021년 특허청에 ‘제천빨간오뎅’을 상표로 등록했다. 빨간오뎅의 원조가 제천이라는 걸 명토 박기 위해서였다. 제천에는 어묵 공장이 없다. 그러나 빨간오뎅을 전문으로 파는 분식집은 스무 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열세 곳이 제천 중심가의 큰 시장(중앙시장·내토전통시장·동문시장)에 모여 있다. 진짜 원조가 누구인지는 제천 사람도 모른다. 다만 지금은 사라진 중앙시장 먹자골목 노점상이 원조라고 입 모아 말한다. 누가 처음으로 빨간오뎅을 만들어 팔았는지보다 중요한 사실이 있다. 제천 사람이면 누구나 빨간오뎅을 즐겨 먹는다는 사실이다. 중고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분식집 앞에 줄을 서 꼬챙이 들고 새빨간 오뎅을 먹는다. 오뎅이 외래어인 줄 알지만, 추억 깊은 소울푸드여서 굳이 ‘빨간어묵’이라 하지 않는다. 내토전통시장 김정문(67) 상인회장의 설명이다. “명절에 고향 찾아온 제천 사람은 가장 먼저 분식집으로 달려가서 빨간오뎅을 먹었습니다. 1980~90년대만 해도 제천 밖에서는 빨간오뎅 파는 곳이 없었거든요.” 외지인이 빨간오뎅 맛에 눈을 뜬 건 2000년대 들어서다. 2005년 시작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도 기폭제 역할을 했다. 1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제천 시내에 몰렸고, 이들이 전국으로 빨간오뎅을 소문냈다. 2015년 영화제에서 일했던 여행작가 백종민(45)씨는 “제천문화극장(구 메가박스) 앞 분식집이 밤늦게까지 영업해서 야식으로 빨간오뎅을 즐겼다”고 말했다. ━ 청양고추 듬뿍 넣은 소스 시장을 순례하며 여러 종류의 어묵을 먹어봤다. 가격은 다 같았다. 1개 500원. 최소 결제액이 2000원인 집도 있는데, 어묵이 작아서 한 사람이 서너 개는 거뜬히 먹는다. 안 매운 ‘물오뎅’이나 튀김을 곁들이기도 한다. 빨간오뎅을 1만원어치 포장해가는 사람도 많다. 주민 김영란(57)씨는 “시장 나올 일 있으면 꼭 오뎅을 사 가서 가족과 함께 먹는다”고 말했다. 내토시장 안에 자리한 ‘외갓집’부터 가봤다. 서울식 ‘빨간어묵’과는 생김새부터 달랐다. 서울은 얼큰한 국물에 어묵을 팔팔 끓여서 어묵국처럼 내지만 이 집은 달랐다. 넓고 얕은 사각 팬에 국물을 자작할 정도만 깔고 가지런히 정렬한 어묵에 매콤한 소스를 발라놨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채 썬 대파를 어묵에 듬뿍 얹어 내준다. 맛은 한 마디로 강렬했다. 어묵이 불지 않아서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었고, 아삭아삭한 파 맛도 좋았다. 생긴 대로 매운맛이 진했다. 입이 얼얼하고 속이 후끈했다. 다른 분식집도 가봤다. 제천 사람은 소스 맛에 따라 선호하는 분식집이 다르다는데 ‘맵찔이(매운 음식에 약한 사람)’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안 느껴졌다. 청양고추를 많이 넣어서 매운맛이 훅 치고 들어오는 집(제천명물 빨간오뎅)도 있고, 소스에 과일을 갈아 넣어서 단맛이 도드라지는 집(동문시장 빨간오뎅)도 있었다. 다 자극적인데 묘하게 중독적이었다. 주인에게 왜 이리 맵냐고 물으면 답은 같았다. 제천이 워낙 추운 탓에 매운 음식을 먹어서 몸에 열을 돌게 했다고. 빨간오뎅을 먹을 때마다 관자놀이에 땀이 맺혔다. ━ 만둣국, 순댓국도 얼얼하네 빨간오뎅 축제는 제천역 광장에서 진행한다. 25개 음식 부스에서 빨간오뎅뿐 아니라 떡볶이·튀김 등 다양한 분식을 맛볼 수 있다. 어묵 먹기 대회와 라이브 공연도 펼쳐진다. 중요한 사실. 축제에 참여하지 않는 유명 분식집도 있으니 알아두자. ‘외갓집’ ‘제천 원조 보금자리’ 등은 주인이 가게를 비울 수 없단다. 제천까지 가서 500원짜리 분식만 먹고 올 순 없겠다. 전통시장에는 어묵 말고도 ‘제천의 맛’으로 손꼽는 음식이 많다. 만둣국이 그중 하나다. 시장 안팎의 여러 만둣집 가운데 동문시장의 ‘옥전만두국’을 가봤다. 대표 메뉴인 김치떡만둣국(8000원)을 먹었는데 두 가지가 놀라웠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을 정도로 양이 많았고, 찬물을 거푸 마셔야 할 만큼 만두가 매웠다. 찐만두를 포장하면 1만원에 스무개이니 빨간오뎅과 가격이 같은 셈이다. 시장 인심도 놀랍다. 옥전만두국 주변에는 순댓국집도 많다. 가장 규모가 큰 ‘우성순대’에서 모둠 순대(1만3000원)를 먹었는데 “역시” 하고 탄성이 나왔다. 접시에 순대와 고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순대마저 매콤했다.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순대 소에 청양고추를 넣는단다. 매운 음식이 지친다면 제천역전한마음시장 앞 ‘제천시락국’을 추천한다. 메뉴는 일종의 세트 메뉴인 ‘시래기밥(1만원)’ 딱 하나다. 제천시 백운면에서 생산한 단무지용 무의 이파리만 말려서 시래기로 쓴다. 가자미로 육수를 낸 시래기국은 감칠맛이 은은하고, 시래기를 잘게 다져 넣은 시래기밥은 구수하다. 밑반찬으로 내주는 섞박지와 장아찌도 자극적이지 않다.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만 영업한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2.24. 13:00
워싱턴DC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케이하모니(K-Harmony)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이 2026년 새해에도 왕성한 활동과 함께 K문화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케이하모니(대표 주유영)는 24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원관리국이 주최하는 설날 행사 참여를 필두로 3월10일에는 워싱턴DC 시장실이 주최하는 여성 역사의 달 행사에 협력 단체로 참여해 케이팝데몬헌터스 영화 상영 이벤트와 함께하는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어 4월23일에는 펜타곤 특별 공연과 5월9일에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주관하는 아시안 문화의 달 행사에 참여해 한국문화를 빛낼 예정이다. 앞서 설날 이브인 16일에는 국립건축박물관과 협력하여 설날 행사를 단독 기획.공연해 인기를 끌었다. 특별히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문을 열다’를 주제로 기획되었는 데 ‘문’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새해의 소망과 꿈을 새롭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건축물에서 안과 밖을 연결하는 요소라는 점에서 국립건축박물관의 공간적 상징성과 한국 설날의 의미를 잇는 소재로 활용되었다. 행사에는 약 25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설날과 새해의 희망을 주제로 한 스토리타임이 어우러진 합창 공연을 펼쳤다. 또한 참가자들과 함께 새해 소망을 적는 공동 미술 작업, 한국 전통 문을 만들어 보는 개인 미술 활동, 제기차기.윷놀이.공깃돌놀이 등 전통 놀이 체험, 한복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번 공연에는 지휘자 케일럽 리의 지휘 아래 가야금.현악.관악 연주자로 구성된 앙상블을 포함해 총 30여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단원들은 전통 한복을 착용하고 ‘아리랑’, ‘도라지’ 등 한국 민요를 비롯해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곡과 K팝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참가자들과 관객들은 “이 프로그램이 무료라는 것이 놀랍다”, “천사들이 노래하는 것 같았다”, “세상 어느 악기보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가장 아름답다” 등의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케이하모니 어린이.청소년 합창단은 오디션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체제로 운영되며, 음악적 수준과 관계없이 협력과 존중의 가치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5세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 가능하며, 노래 중심의 코러스팀과 국악.클래식 악기 연주팀을 구성되어 있다. 케이하모니는 지역사회 행사와 연방 정부 행사, 문화 소외 지역 공연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기반으로 한 평화의 메시지를 워싱턴 사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후원 및 문의는 [email protected]으로 하면 된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어린이 청소년 청소년 합창단 합창 공연 설날 행사
2026.02.24. 12:54
땅을 박차고 하늘에 오르니 세상은 사건이 아니라 무늬다. 선을 긋고 다투는 경계는 굽이치는 강물처럼 아득하다. 안갯속 세상은 높이가 달라지니 의미가 새롭다. 땅에서의 두려움은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나는 한 마리 새가 된다. 삶의 지혜는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경험을 했느냐의 문제다. 얼마나 시야를 넓히고 멀리 보느냐다. 나이는 경험을 더하지만 용기 없이는 지평을 넓힐 수 없다. 그러니 아직 늦지 않은 오늘, 길을 나서는데 주저하지 말자. 촬영정보 라오스 방비엥. 모터 페러글라이더를 타고 새가 되어 보고, 집라인을 타고 타잔이 되었다. 렌즈 16~35mm, iso 100, f5.6, 1/500초.
2026.02.21. 15:00
2월 셋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겨울을 즐겨보자. 21~22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 만 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스톤마운틴 설날 축제=말띠 해를 기념하는 제4회 설날 축제가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음력 설을 기리는 여러 아시아 문화권 나라의 전통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전통 공예 체험, 라이브 공연, 조명 퍼레이드, 불꽃 드론 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3월 1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9시. 1000 Robert E. Lee Blvd., Stone Mountain ▶스와니 파머스 마켓=겨울철 야외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4월까지 매달 2회 스와니 시청 앞 공원에서 열린다. 상추, 감자, 방울양배추, 당근 등 신선한 제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으며, 빵, 통조림, 육류 등 지역 상인의 특산품도 만나볼 수 있다. 21일 오전 9시부터 11시. 421 Main Street, Suwanee ▶애틀랜타 대학 라크로스 경기=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디비전 1 정규시즌 라크로스 대회가 애틀랜타 모어하우스 대학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1일 오후12시에는 육사 대 미시간대학교의 경기가, 21일 오후 3시에는 보스턴칼리지 대 미시간대학교 여자 선수들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입장료는 54.59달러. 865 Westview Drive SW, Atlanta, GA 30314 ▶애틀랜타 프로 배구 경기=둘루스 가스사우스 아레나에서 애틀랜타 여자 프로배구팀 애틀랜타 바이브가 인디애나주 인디 이그나이트와 맞붙는다. 21일 오후 6시. 입장료는 24달러부터. ▶애틀랜틱 스테이션 설날 축제=애틀랜타 스테이션에서 21일 오후 종일 설날 축제를 연다. 오후 3시엔 아시안 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Turning Red)'이 무료 상영되며 오후 4시 사자춤 공연, 오후 5시30분 쿵푸, 태극권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외 무료 타로점, 버블티, 만두 시식, 마작 강습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1380 Atlantic Dr. NW, Atlanta, GA 30363 ▶스페셜 올림픽 응원 입수=스페셜 올림픽을 후원하기 위한 '폴라 플런지' 행사가 21일 애크워스 호수에서 열린다. 추운 겨울 차가운 호수 물속에 뛰어드는 이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7429명의 선수들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21일 오전 9시45분부터 오후 1시까지. 참가비는 35달러. 4425 Beach St, Acworth, GA 30101 ▶귀넷 겨울 가족 캠핑=귀넷카운티 심슨우드 공원 야외 캠핑장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자. 수면 매트, 침낭, 텐트 등을 준비해 가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스모어 등 간식과 저녁, 아침 식사가 제공된다. 21일 오후 4시부터 22일 오전 9시까지. 귀넷 주민은 참가비 15달러. 이외 주민은 29달러. 4511 Jones Bridge Cir NW, Peachtree Corners, GA 30092애틀랜타 위크엔드
2026.02.19. 15:26
━ [GO 로케] ‘이사통’ 해외 촬영지 ‘슬램덩크’로 뜬 일본 소도시, 캐나다 로키산맥 아래의 호수,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공중도시. 올겨울 해외여행지 인기 순위냐고? 인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정답은 아니다. 정답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이하 ‘이사통’)로 뜬 해외 촬영지다. 1월 공개된 뒤 글로벌 1위를 찍은 ‘이사통’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큼이나 눈부신 풍경으로 시청자를 붙들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방송 이후 관련 여행지 검색과 예약이 2배가량 늘었다고 하니, 올겨울 인기 높은 해외여행지가 틀린 말은 아니다. 명장면을 낳은 ‘진짜 장소’를 짚었다. 오로라·바위산 도시…고윤정·김선호 로맨스 ‘이사통’은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와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이 데이트 예능 프로그램 ‘로맨틱 트립’ 제작에 함께 참여하다 사랑을 키우는 이야기다. ‘로맨틱 트립’이 이탈리아·캐나다 같은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해외 명소가 수시로 등장한다. ‘로맨틱 트립’의 첫 로케이션이었던 캐나다에서는 이른바 ‘캐네디언 로키스’ 일대가 주요 무대로 나왔다. 밴프·캔모어·카나나스키스·캘거리 등 실제 서부 캐나다의 인기 여행지가 줄줄이 출연했다. 차무희와 주호진의 첫 키스 장면은 산악 마을 캔모어에 있는 호수 ‘쿼리’에서 촬영했다. 에메랄드빛 물 위로 주변 산과 숲이 고스란히 비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하는 곳이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이룬 오로라 장면은, 캔모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 ‘어퍼 카나나스키스’에서 담았다. 하이킹 코스와 거대한 폭포가 있어 로키산맥에서도 액티비티 여행지로 유명한 장소다. 주연배우 고윤정도 “카나나스키스에서 오로라 에피소드를 찍은 날 밤 실제로 오로라를 보게 돼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4~5일이면 촬영지를 여유롭게 돌아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캐나다 여행 최적기는 가을이다. 9~10월이 날씨도 상쾌하고, 절정의 단풍도 누릴 수 있는 때다. 실제 드라마 촬영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옛날에 이게 다 성에 살던 왕의 땅이었다는 거네. 이게 다 몇 평이야.” 차무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탈리아 고성(古城)의 풍경은 토스카나주 시에나에 있는 ‘몬탈치노 성’과 중부 지역의 성곽 마을 ‘치비타 디 반뇨레조’의 모습을 편집해 완성했다. 14세기에 세운 요새 몬탈치노 성에서는 포도밭과 중세 마을이 어우러진 토스카나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치비타 디 반뇨레조는 바위산 꼭대기에 마을이 놓인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한데, 인구가 10여 명에 불과해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300m 길이의 다리를 걸어서 통과해야 마을에 들 수 있다. 각본을 쓴 홍자매(홍정은, 홍미란)는 “로맨스가 절정에 달하는 장면이라,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의 고성을 골랐다”고 말했다. 우연한 첫 만남은 만화 ‘슬램덩크’ 성지 차무희와 주호진의 우연한 첫 만남을 그린 일본 장면은 가마쿠라라는 해안 마을에서 촬영됐다.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소도시로 한국 여행자에게도 익숙한 여행지다. 해안 도로와 마을 골목을 누비는 명물 녹색 전차, 소박한 분위기의 기차역이 ‘이사통’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두 주인공이 거닐었던 고료 신사와 고구라쿠 지역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지기도 하다. 차무희가 주호진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100만 ‘좋아요’를 받은 장면은 가마쿠라 인근 에노시마의 카타세 항구에서 촬영했다. 탁 트인 바다와 해안선을 배경으로 하얀 등대가 서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명당이다. 가마쿠라와 에노시마는 가나가와현 남동부 해안에 있는데, 도쿄에서 열차로 1시간이면 닿는다. 도쿄를 찾는다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다녀올 만하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2.19. 13:00
진우석의 Wild Korea 〈33〉 경남 통영 두미도 경남 통영은 섬을 579개나 거느렸다. 통영의 많고 많은 섬 중에서 통영과 남해 사이의 두미도를 다녀왔다. 욕지도에 딸린 인적 뜸한 섬이다. 뱃길이 멀긴 해도 강원도 두메산골 같은 큰 산이 있고, 시원한 경치도 으뜸이다. 봄이 일찍 찾아온 남해안 섬에서 동백꽃·노루귀와 눈 맞추고 윤슬 가득한 봄 바다를 가득 품었다. 욕지도 옆 걷기 좋은 섬 통영의 아침은 서호시장이 연다. 할머니들의 푸성귀 좌판이 펼쳐지고, 왁자지껄한 어판장이 활기차다. 단골집인 ‘마산식당’에서는 아침부터 뱃사람들이 반주를 즐기고 있다. 한 아저씨가 호기롭게 외쳤다. “아지매, 회 좀 떠 오이소!” 주인 아주머니가 도다리 회를 가져와 내 밥상에도 몇 점 내밀었다. 그렇지 않아도 도다리 회가 먹고 싶던 참이다. 한 점 입에 넣으니 씹기도 전에 스르륵 녹아 사라졌다. 도다리가 맛이 들었다는 건, 바다에 봄이 왔다는 뜻이다. 어수선한 틈에서 야무지게 백반을 챙겨 먹고, 충무김밥을 포장해서 카페리에 올랐다. 두미도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욕지도·사량도·연대도 같은 섬보다 훨씬 잘 보인다. 섬 중앙에 높은 산이 뾰족 솟아서다. 두미도에는 통영의 수호신 미륵산(458m)보다 높은 천황산(470.5m)이 우뚝하다. 섬이 하나의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이 높은 덕분에 맑은 물이 풍부하다. 면적은 5.03㎢로 서울 여의도(2.9㎢)의 1.7배쯤 된다. 섬 이름은 생김새에서 왔다. 머리와 꼬리만 있는 올챙이처럼 생겨 두미(頭尾)라고 불렀다. 지도를 보니 생김새가 영락없이 올챙이다. 꼬리 부분이 두미도의 절경으로 꼽히는 동뫼섬이다. “연화(蓮花) 세계의 두미(頭尾)를 욕지(欲知)코자 하거든 세존(世尊)에게 여쭤라”는 불경 구절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연화도, 욕지도 같은 주변 섬 이름도 같은 유래라고 주장한다. 통영항을 떠난 배가 두미도 북구를 거쳐 남구에 닿았다. 작은 어촌인 남구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굴밭기미리조트’가 자리한다. ‘굴밭기미’는 남구의 옛 이름으로, 앞바다가 온통 굴 밭이었다고 한다. 2월의 진달래꽃 ‘두미 옛길’을 걷기 시작했다. 9.4㎞ 길을 따르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오솔길로 접어드니 동백나무가 가득했다. 툭툭 길에 떨어진 동백꽃 몇 송이가 반가웠다. 무슨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손바닥에 놓고 보다가 킁킁 향기를 맡아봤다. 솔솔 봄 향기가 났다. 천황산 가는 산길로 들어섰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졌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바위 지대에서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시선을 잡아끄는 풍경은 올챙이 꼬리에 해당하는 동뫼섬이다.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지만,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다. 길을 걸으며 슬쩍슬쩍 훔쳐보다가 아예 전망 좋은 바위에 자리를 잡았다. 동뫼섬 뒤편으로 노대도 쪽 바다가 윤슬로 반짝였다. 왠지 윤슬은 봄의 정령들의 날갯짓 같다. 봄볕 부서지는 윤슬을 보며 동화 같은 상상을 하니, 근심 걱정이 바람결에 흩어진다. 2시간쯤 발품을 팔아 도착한 천황산 꼭대기에는 진달래 군락이 있었다. 성급한 꽃봉오리 몇 개가 지친 나그네를 반겼다. 3월 말이면 진달래와 산벚꽃이 신록과 어우러져 두미도 최고의 절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제법 큰 섬이 욕지도다. 왼쪽으로 상노대도와 하노대도가 자리하고, 멀찍이 제법 높은 산을 품은 연화도도 모습을 어른거린다. 강원도 깊은 두메산골 다닌 듯한 기분 천황산에서 내려와 투구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밟는다. 볕이 따스해서 외투를 벗었다. 혹시나 하고 길섶을 살펴봤으나, 야생화는 안 보였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길을 서두는데, 뭔가 눈에 밟혔다. 허리를 숙이고 길섶을 헤치니, 노루귀가 잔털 가득한 줄기를 쫑긋 세웠다.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번 눈에 들어오자 노루귀가 줄줄이 보인다. 흰 노루귀에 이어 자태 고운 분홍색 노루귀도 여럿 보인다. 봄이 여기 숨어 있었구나. 투구봉에서 내려오면 다시 두미 옛길을 따른다. 동백꽃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다. 숲길에서 벗어나면 두미도에서 가장 큰 북구 마을이 나온다. 6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이라는데, 인적이 뜸하다. 아직 배 시간이 넉넉하다. 핑계 삼아 마을 구판장에서 막걸리로 ‘하산주’를 한 잔 기울인다. 강원도 깊은 두메산골을 다녀온 듯 온몸이 기분 좋게 뻐근하다. 배에 올라탔다. 뭔가 서운해 망연자실 섬을 바라보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두미도 좋지예. 벚꽃 필 때 오이소. 참 이쁩니더.” 카페리 기관장이었다. 지금까지 47년째 배를 탔다고 한다. 어떻게 그리 긴 세월을 뱃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 그의 고향은 사량도란다. 어릴 적에 여객선을 보면서 배 타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벚꽃 필 때 다시 두미도를 찾고 싶다. ☞여행정보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솔해운의 ‘바다누리호’가 하루 두 차례 두미도로 간다. 오전 6시 51분, 오후 2시 출발하며 두미도까지 1시간 30분쯤 걸린다. 두미도에는 버스나 택시가 없다. 그냥 걷는 수밖에 없다. 남구~전망대~천황산~투구봉~북구 코스를 추천하며, 거리는 약 10㎞다. 넉넉하게 5시간쯤 걸린다. 숙소는 남구의 굴밭기미리조트, 북구의 두미연수원이 좋다. 글·사진=진우석 여행작가
2026.02.19. 8:19
메릴랜드총한인회(회장 정현숙)는 오는 3월1일 오후 3시 실버스프링에 위치한 레저 월드 크리스탈 볼룸(3701 Rossmoor Blvd, Silver Spring, MD)에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릴랜드총한인회가 주관하고 버지니아한인회, 메릴랜드한인회,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며 주미대사관, 국가보훈부,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 광복회가 후원한다. 앞서 17일 오후에는 워싱턴 총영사관에서 2026년도 삼일절 및 광복절 기념행사 점검 모임이 있었는 데, 이 자리에는 주미대사관에서 윤주경 참사관, 이길현 보훈관이 그리고 한인사회에서는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박형준 민주평통워싱턴협의회장, 문 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이 참석해 준비에 관한 의견을 나눴는 데,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와 메릴랜드한인회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올해 광복절 기념행사는 워싱톤지구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메릴랜드총한인회에 따르면, 이번 삼일절 행사는 오후 3시 기념식에 앞서 2시30분부터는 식전 공연이 진행되고, 기념식 후에는 특별 순서와 함께 만찬과 교류 시간이 준비된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기념행사 워싱턴 삼일절 기념행사 한인회 삼일절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2026.02.18. 12:29
글로벌어린이재단 버지니아(회장 김남숙, 이하 GCF VA)는 14일 애난데일 한인타운 인근 메이슨지구 정부청사 회의실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신년하례식 및 월례회를 개최했다. 박순옥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김남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붉은 말의 해 병오년을 맞아 회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6년 GCF VA 주요 사업을 회원들과 함께 추진해 “아이들 세상의 천사 도우미가 되어 땀방울만큼 거둬지는 보람된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이어 예진회 박춘선 대표가 치매 강연을 했고, 김영란 단장 외 GCF 회원들로 구성된 글로리아 크로마하프단이 한복을 입고 설날 메들리와 동요를 연주해 장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평생회원금(1000달러)과 후원금(500달러)를 납부한 정 수, 김은희(김형건 한방 부인), 유정희, 황순임, 이향순, 정채남 씨 등이 새회원으로 가입해 환영을 받았다. 또한 행사에서는 손종락 씨와 장재옥(세계한식요리연구원장)을 고문으로 추대했는 데, 평생회원인 장재옥 원장은 이날도 음식을 제공하고 가방을 도네이션 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기금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CF VA는 지난 7일 페어팩스 청사에서 열린 아태연합 주관 설날잔치에서 한국 음식을 판매했고, 앞서 지난해 연말에는 사과를 판매한 바 있다. 그리고 김치를 판매하고 있는 데 현재 주문을 받고 있다. 제28차 GCF 총회는 오는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될 예정인 데 참가 등 기타 문의는 전화(703-999-9489)로 하면 된다. 한편, GCF VA 2026년 임원진은 회장 김남숙, 부회장 박순옥.손숙희.윤애경, 총무 김정희, 회계 김혜량.김진부, 서기 최조안나.유정희, 홍보 이효정(에스더 윤), 친교 김미영, 봉사 김지영 등으로 구성됐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도우미 천사 천사 도우미 박순옥 부회장 이날 평생회원금
2026.02.18. 12:21
버지니아에 있는 맥클린한국학교(교장 이은애)는 14일 설날 한마당을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한 마음으로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민족 고유의 명절인 구정을 사흘 앞두고 각 반은 정상 수업을 마친 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이은애 교장과 이영숙 교감에게 세배를 드리며 세뱃돈을 받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전교생이 한 자리에 모여 김복화 교사의 지도 아래 설날의 의미와 세배 예절, 그리고 떡국의 유래를 배우고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학생들은 “까치 까치 설날은…”을 함께 부르며 명절의 정취를 만끽 느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으라차차 모 나와라”를 외치며 윷놀이를 즐기고, 제기를 힘차게 차 올리는 등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행사 후에는 학교에서 준비한 떡을 나누어 먹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덕담을 주고받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는 데, 아이들이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이은애 교장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며 전통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날 잔치를 마련했다”며 “한국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알고 자긍심을 갖도록 교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지도에 남다른 헌신을 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각별한 감사를 전했다. 지난 달 31일 2026년도 봄학기를 개강한 맥클린한국학교에는 약 50-6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문의 571-235-8997.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전통놀이 세뱃돈 전통놀이 체험 어른들께 세배 세배 예절
2026.02.18. 12:16
한인 등 아시안들이 함께 모여서 동양의 명절 설날을 축하했다. 미주한미동맹재단(회장 최태은)과 아시안 아메리칸 상공회의소(회장 신디 샤오)는 공동으로 15일 버지니아 타이스슨에 위치한 캐피탈 홀에서 2026년 설날 축제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비롯해 메릴랜드 주정부와 마크 워너 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 비서관, 그리고 챕 피터슨 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등 정치인과 외교관들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VIP 주요 인사들은 차례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아시안 커뮤니티의 발전과 새해 건강을 기원했다. 오후 4시 시작된 설 기념 행사에는 하상한국학교, 페이타이안칼리지 북버지니아 캠퍼스, 아누라 뮤직 아카데미 등 여러 아시아계 커뮤니티 단체들이 참여해 각자의 문화와 전통을 선보였다. 4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하상한국학교 소속 30여 명 학생들이 북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아시안 아메리칸 상공회의소 신디 샤오 회장은 “오늘 설날잔치가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주한미동맹재단 최태은 회장은 “새해를 기념하는 뜻깊은 행사에 공동주관으로 참여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워싱턴 아시안 커뮤니티 아시안 아메리칸 설날 축제
2026.02.18. 11:35
글로벌 1위를 찍은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만큼이나 눈부신 풍경으로 시청자를 붙들었다. 슬램덩크로 뜬 일본 소도시, 캐나다 웅장한 로키산맥 아래의 호수, 이탈리아의 그림 같은 공중도시 등등. 촬영지만 따라가도 걸출한 여행 코스가 완성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실제로 방송 이후 관련 여행지 검색과 예약이 2배가량 늘었다. 드라마 명장면을 찍은 ‘진짜 장소’를 짚어봤다. ━ 첫 키스와 오로라의 추억 ‘이 사랑 통역이 되나요?’는 톱스타 차무희(고윤정)와 통역사 주호진(김선호)의 이야기다. 일본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이 데이트 예능 ‘로맨틱 트립’을 통해 재회하며 사랑을 키우게 된다. '로맨틱 트립'이 이탈리아·캐나다 같은 외국을 배경으로 하는 프로그램이어서 해외 명소가 수시로 등장한다. ‘로맨틱 트립’의 첫 로케이션이었던 캐나다에서는 이른바 ‘캐네디언 로키스’ 일대가 주요 무대로 나왔다. 밴프·캔모어·카나나스키스·캘거리 등 실제 서부 캐나다의 인기 여행지가 줄줄이 출연했다. 차무희와 주호진의 첫 키스 장면은 산악 마을 캔모어에 있는 호수 ‘쿼리’에서 촬영했다. 에메랄드빛 물 위로 주변 산과 숲이 고스란히 비쳐,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완성하는 곳이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를 이룬 오로라 장면은, 캔모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호수 ‘어퍼 카나나스키스’에서 담았다. 하이킹 코스와 거대한 폭포가 있어 로키산맥에서도 액티비티 여행지로 유명한 장소다. 주연배우 고윤정도 “카나나스키스에서 오로라 에피소드를 찍은 날 밤 실제로 오로라를 보게 돼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4~5일이면 촬영지를 여유롭게 돌아보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앨버타의 최대도시인 캘거리를 거점으로 삼으면, 차로 1~2시간 내에 밴프·캔모어에 닿을 수 있다. 캐나다 여행 최적기는 가을이다. 9~10월이 날씨도 상쾌하고, 절정의 단풍도 누릴 수 있는 때다. 실제 드라마 촬영도 이 시기에 이뤄졌다. ━ 첫 만남 그곳 슬램덩크 성지였네 “옛날에 이게 다 성에 살던 왕의 땅이었다는 거네. 이게 다 몇 평이야.” 차무희를 깜짝 놀라게 했던 이탈리아 고성(古城)의 풍경은 토스카나주 시에나에 있는 ‘몬탈치노 성’과 중부 지역의 성곽 마을 ‘치비타 디 반뇨레조’의 모습을 편집해 완성했다. 14세기에 세운 요새 몬탈치노 성에서는 포도밭과 중세 마을이 어우러진 토스카나의 풍경이 한눈에 보인다. 치비타 디 반뇨레조는 바위산 꼭대기에 마을이 놓인 이색적인 풍경으로 유명한데, 인구가 10여 명에 불과해 ‘죽어가는 도시’라는 별명이 붙었다. 300m 길이의 다리를 걸어서 통과해야 마을에 들 수 있다. 각본을 쓴 홍자매(홍정은, 홍미란)는 “로맨스가 절정에 달하는 장면이라, 가장 낭만적인 분위기의 고성을 골랐다”고 말했다. 차무희와 주호진의 우연한 첫 만남을 그린 일본 장면은 가마쿠라라는 해안 마을에서 촬영됐다.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된 소도시로 한국 여행자에게도 익숙한 여행지다. 해안 도로와 마을 골목을 누비는 명물 녹색 전차, 소박한 분위기의 기차역이 ‘이사통’에도 그대로 등장한다. 두 주인공이 거닐었던 고료 신사와 고구라쿠 지역은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촬영지기도 하다. 차무희가 주호진의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100만 ‘좋아요’를 받은 장면은 가마쿠라 인근 에노시마의 카타세 항구에서 촬영했다. 탁 트인 바다와 해안선을 배경으로 하얀 등대가 서 있어 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명당이다. 가마쿠라와 에노시마는 가나가와현 남동부 해안에 있는데, 도쿄에서 열차로 1시간이면 닿는다. 도쿄를 찾는다면 당일치기 여행 코스로 다녀올 만하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2.17. 15:00
LA다운타운에서 새로운 형태의 김치 문화 행사가 열렸다. 지난 주말 서점 ‘플롯’과 도자기 공방 ‘클레이 CA’가 공동 주관한 ‘김치와 옹기: 전통, 발효, 그리고 현대적 재해석’ 강연 및 워크숍에서 ‘로스앤젤레스 김치’가 탄생했다. 이번 행사는 김치를 단순한 음식이 아닌 발효 문화를 매개로 한 공동체 경험으로 조명했다. 강연을 맡은 캘스테이트 롱비치 교수이자 우리술문화원 원장인 박선욱 교수는 김치를 “살아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치 발효의 핵심 요소로 옹기를 소개하며, 옹기가 미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1세 한인과 2세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함께했다. 서로 다른 배경의 참가자들이 한 공간에서 같은 방식으로 김치를 담그는 과정은 전통적인 김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김치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배추 대신 미국 전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양배추를 활용했다. 여기에 히카마와 할라피뇨를 더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특성을 반영했다. 전통적인 발효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현지 재료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박 교수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함께 공동체 문화를 체험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김치를 담그는 과정은 말없이 이뤄지는 협력의 경험”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각자 3리터 옹기 항아리에 김치를 담아 가져갔으며, 김치는 각자의 공간에서 발효 과정을 이어가게 된다. 이날 만들어진 ‘로스앤젤레스 김치’는 한인 디아스포라가 현지 환경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또 하나의 방식으로, 김치를 통한 문화적 연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경은 기자공동체 김치 김치 발효 로스앤젤레스 김치 김치 문화
2026.02.17. 11:07
진우석의 Wild Korea 〈33〉 통영 두미도 두미도를 다녀왔다. 579개에 달하는 경남 통영의 섬 중에서도 인적 뜸한 섬이다. 뱃길이 멀긴 해도 강원도 두메산골 같은 큰 산이 있고, 시원한 경치도 으뜸이다. 봄이 일찍 찾아온 남해안 섬에서 동백꽃·노루귀와 눈 맞추고 윤슬 가득한 봄 바다를 가득 품었다. 욕지도 옆 걷기 좋은 섬 통영의 아침은 서호시장이 연다. 할머니들의 푸성귀 좌판이 펼쳐지고, 왁자지껄한 어판장이 활기차다. 단골집인 ‘마산식당’에서는 아침부터 뱃사람들이 반주를 즐기고 있다. 한 아저씨가 호기롭게 외쳤다. “아지매, 회 좀 떠 오이소!” 주인 아주머니가 도다리 회를 가져와 내 밥상에도 몇 점 내밀었다. 그렇지 않아도 도다리 회가 먹고 싶던 참이었다. 한 점 입에 넣으니 씹기도 전에 스르륵 녹아 사라졌다. 도다리가 맛이 들었다는 건, 바다에 봄이 왔다는 뜻이다. 어수선한 틈에서 야무지게 백반을 챙겨 먹고, 충무김밥을 포장해서 카페리에 올랐다. 두미도는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욕지도, 사량도, 연대도 같은 섬보다 훨씬 잘 보인다. 섬 중앙에 높은 산이 뾰족 솟아서다. 두미도에는 통영의 수호신인 미륵산(458m)보다 높은 천황산(470.5m)이 우뚝하다. 섬이 하나의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이 높은 덕분에 맑은 물이 풍부하다. 면적은 5.03㎢로 서울 여의도(2.9㎢)의 1.7배쯤 된다. 섬 이름은 생김새에서 왔다. 머리와 꼬리만 있는 올챙이처럼 생겨 두미(頭尾)라고 불렀다. 지도를 보니 생김새가 영락없이 올챙이다. 꼬리 부분이 두미도의 절경으로 꼽히는 동뫼섬이다. “연화(蓮花) 세계의 두미(頭尾)를 욕지(欲知)코자 하거든 세존(世尊)에게 여쭤라”는 불경 구절에서 따왔다는 설도 있다. 연화도, 욕지도 같은 주변 섬 이름도 같은 유래라고 주장한다. 통영항을 떠난 배가 두미도 북구를 거쳐 남구에 닿았다. 작은 어촌인 남구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굴밭기미리조트’가 자리한다. ‘굴밭기미’는 남구의 옛 이름으로, 앞바다가 온통 굴 밭이었다고 한다. 2월의 진달래꽃 ‘두미 옛길’을 걷기 시작했다. 9.4㎞ 길을 따르면 섬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오솔길로 접어드니 동백나무가 가득했다. 툭툭 길에 떨어진 동백꽃 몇 송이가 반가웠다. 무슨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손바닥에 놓고 보다가 킁킁 향기를 맡아봤다. 솔솔 봄 향기가 났다. 천황산 가는 산길로 들어섰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 한동안 이어졌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바위 지대에서 바다 조망을 즐길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 시선을 잡아끄는 풍경은 올챙이 꼬리에 해당하는 동뫼섬이다. 하나의 바위처럼 보이지만, 여러 개로 나누어져 있다. 길을 걸으며 슬쩍슬쩍 훔쳐보다가 아예 전망 좋은 바위에 자리를 잡았다. 동뫼섬 뒤편으로 노대도 쪽 바다가 윤슬로 반짝였다. 왠지 윤슬은 봄의 정령들의 날갯짓 같다. 봄볕 부서지는 윤슬을 보며 동화 같은 상상을 하니, 근심 걱정이 바람결에 흩어진다. 2시간쯤 발품을 팔아 도착한 천황산 꼭대기에는 진달래 군락이 있었다. 성급한 꽃봉오리 몇 개가 지친 나그네를 반겼다. 3월 말이면 진달래와 산벚꽃이 신록과 어우러져 두미도 최고의 절경을 선사한다. 건너편에 보이는 제법 큰 섬이 욕지도다. 왼쪽으로 상노대도와 하노대도가 자리하고, 멀찍이 제법 높은 산을 품은 연화도도 모습을 어른거린다. 47년 한결같이 배를 탄 선원 천황산에서 내려와 투구봉으로 이어진 능선을 밟는다. 볕이 따스해서 외투를 벗었다. 혹시나 하고 길섶을 살펴봤으나, 야생화는 안 보였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길을 서두는데, 뭔가 눈에 밟혔다. 허리를 숙이고 길섶을 헤치니, 노루귀가 잔털 가득한 줄기를 쫑긋 세웠다.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한번 눈에 들어오자 노루귀가 줄줄이 보인다. 흰 노루귀에 이어 자태 고운 분홍색 노루귀도 여럿 보인다. 봄이 여기 숨어 있었구나. 투구봉에서 내려오면 다시 두미 옛길을 따른다. 동백꽃이 제법 많이 떨어져 있다. 숲길에서 벗어나면 두미도에서 가장 큰 북구 마을이 나온다. 60여 가구가 사는 마을이라는데, 인적이 뜸하다. 아직 배 시간이 넉넉하다. 핑계 삼아 마을 구판장에서 막걸리로 ‘하산주’를 한 잔 기울인다. 강원도 깊은 두메산골을 다녀온 듯 온몸이 기분 좋게 뻐근하다. 배에 올라탔다. 뭔가 서운해 망연자실 섬을 바라보는데, 뒤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두미도 좋지예. 벚꽃 필 때 오이소. 참 이쁩니더.” 카페리 기관장이었다. 지금까지 47년째 배를 탔다고 한다. 어떻게 그리 긴 세월을 뱃사람으로 살 수 있을까. 그의 고향은 사량도란다. 어릴 적에 여객선을 보면서 배 타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의 말대로 벚꽃 필 때 다시 두미도를 찾고 싶다. 여행정보 통영항 여객선터미널에서 한솔해운의 ‘바다누리호’가 하루 두 차례 두미도로 간다. 오전 6시 51분, 오후 2시 출발하며 두미도까지 1시간 30분쯤 걸린다. 두미도에는 버스나 택시가 없다. 그냥 걷는 수밖에 없다. 남구~전망대~천황산~투구봉~북구 코스를 추천하며, 거리는 약 10㎞다. 넉넉하게 5시간쯤 걸린다. 숙소는 남구의 굴밭기미리조트, 북구의 두미연수원이 좋다. 진우석 여행작가 [email protected] 시인이 되다만 여행작가. 학창시절 지리산 종주하고 산에 빠졌다. 등산잡지 기자를 거쳐 여행작가로 25년쯤 살며 지구 반 바퀴쯤(2만㎞)을 걸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캠프 사이트에서 자는 게 꿈이다. 『대한민국 트레킹 가이드』 『해외 트레킹 바이블』 등 책을 펴냈다.
2026.02.16. 15:00
바나나를 먹으며 생각한다. 엄마 아빠는 있을까. 학교는 다니고 있을까. 라오스 낍을 조금 줄까. 전날, 메콩 강을 건너는 배 위에서 플라스틱 통을 짊어진 어린 남매를 보았다. 일곱, 여덟 살쯤 되었을까. 배에서 내린 오빠는 먼저 동생에게 음료를 사주었다. 나는 젤리를 건넸고 아이들과 눈인사를 나눴다. 시내로 걸어가던 남매의 뒷모습에 오래 눈길이 갔다. 다음 날 새벽 시장을 돌아 숙소로 돌아오는 길, 우리는 다시 마주쳤다.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와 우연처럼 다시 만난 인연, 어느 별에서 이어졌을까. 먹을 것을 주기보다 먹고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남매는 이미 자기 몫의 하루를 짊어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삶이 있다. 바나나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전생의 인연 따위 없다고 애써 마음을 접는다. 나는 늘 비겁하다. 촬영정보 라오스 루앙프라방 새벽 시장 길가에서 바나나를 파는 남매. 렌즈 24~240mm, iso 200, f5, 1/160초.
2026.02.14. 15:00
설 연휴가 닷새간 이어진다. 정부는 연휴 기간 278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휴 내내 자동차 수백만 대가 고속도로로 쏟아질 테다. 귀성길과 귀경길, 또는 여행길에 들를 휴게소 정보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최근에 개장한 신규 휴게소와 전망 좋기로 소문난 휴게소, 한국도로공사가 추천하는 맛집 휴게소를 정리했다. ━ 오션 뷰 해돋이 명소 최근 개장한 휴게소 중에는 경치가 빼어난 곳이 많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동해고속도로의 영덕휴게소와 포항휴게소가 대표적이다. 동해안을 따라 약 30㎞나 이어지는 동해고속도로 자체가 실은 바다 전망 명소다. 두 신규 휴게소는 디자인도 남다르다. 영덕휴게소는 지역 특산물인 대게 모양으로 건축했고, 포항휴게소는 거대한 선박처럼 만들었다. 포항휴게소 전망대는 ‘파노라마 오션 뷰’를 자랑한다. 어지간한 해돋이 명소 뺨치는 입지가 돋보인다. 전망대에 어린왕자 모형이 설치돼 있어 기념사진 찍기에도 좋다. 두 휴게소 모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도 갖췄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새만금전주고속도로에는 새만금김제휴게소가 있다. 김제의 자랑인 쌀을 형상화해 휴게소를 지었다. 지역 청년기업 ‘더쌀랩’이 만든 쌀 가공품과 머그잔 같은 기념품도 판매한다. 2층 전망대에 올라가면 백산저수지가 훤히 보인다. 경기도 안성의 고삼호수휴게소(세종포천고속도로)는 지난해 12월 개장한 새내기 휴게소다. 휴게소 건물을 거대한 삼각형 모양으로 지었는데, 층고가 높아 대형 몰처럼 보인다. 휴게소 면적이 18만6000㎡로 크고, 호수 전망도 탁월하다. ━ 지리산·마이산 전망 명당 고속도로 휴게소는 원래 목 좋은 자리에 들어섰다. 최근에 개장하지 않았어도 전망 빼어난 휴게소가 많은 이유다. 대표적으로 동해고속도로의 동해휴게소와 옥계휴게소가 동해안 일출 포인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두 휴게소 모두 바다까지 직선 거리가 200m도 안 돼, 휴게소를 일부러 들러 ‘바다멍’을 즐기고 가는 사람도 있다. 명산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소도 알아두자. 황전휴게소(순천완주고속도로)는 지리산 자락이 훤히 보인다. 섬진강과 사성암도 한눈에 담긴다. 운이 좋으면 지리산 노고단과 운해가 어우러진 절경을 볼 수 있다. 금강휴게소(경부고속도로)는 산책로가 잘 돼 있어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털고 가기에 좋다. 옥천 철봉산(448.9m) 정상까지 조성된 등산로가 휴게소와 연결돼 있다. 진안마이산휴게소(새만금포항고속도로)는 마이산 전망 명당이다.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휴게소 자체가 해발 약 450m 진안고원에 자리한다. 휴게소에서 파는 '진안콩 순두부 짬뽕(8500원)'은 꼭 드셔 보길. 값싸고 맛있기로 소문난 휴게소의 명물이다. 덕평자연휴게소(영동고속도로)는 테마파크 급 휴게소다. 반려견 놀이터, 쇼핑몰, 야외정원 등 다채로운 편의 시설을 갖췄다. 밤에는 휴게소 한편에 자리한 ‘별빛 정원 우주’가 화려한 조명을 자랑한다. ━ 텐동·동파육…최신 유행 음식도 음식이 맛있다고 소문난 휴게소는 꼭 챙겨야 한다. 한국도로공사가 지난해 7월 ‘휴게소 음식 페스타’에서 휴게소 음식 14개를 우수 음식으로 선정했는데, 대상을 거머쥔 죽전휴게소(경부고속도로)의 ‘용인 성산한돈 뼈해장국(1만1000원)’ 말고도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휴게소 음식이 많다. 최신 유행 음식도 휴게소에서 맛볼 수 있다. 지난해 휴게소 음식 페스타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익산미륵사지휴게소(호남고속도로)의 마마텐동(1만원)이 대표적이다. 텐동은 서울에서도 유행하는 일본식 튀김 덮밥이다. 익산의 명물 서동마와 고구마 튀김으로 차별화했다. 서울 만남의광장휴게소(경부고속도로)에서는 고급 중식 요리 동파육을 덮밥(1만원)으로 선보였다. 보들보들한 돼지고기의 식감이 일품이다. 경주휴게소(경부고속도로)는 경주 명물 ‘한우물회(1만4000원)’를 판다. 휴게소 음식 중에서 제일 비싼 음식으로 꼽힌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2.13. 15:00
2월 둘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겨울을 즐겨보자. 13~15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스와니 하프 마라톤=15일 오전 스와니 타운센터 공원에서 하프, 10km, 5km 마라톤이 열린다.참가자 전원에게 맞춤 제작된 반팔 티셔츠가 제공되며 완주자 전원에게는 담요가 증정된다. 대회 수익금은 스와니 공공예술 프로그램에 쓰인다. 참가비는 40달러부터 75달러까지. 15일 오전 7시30분. Suwanee Town Center Park, 330 Town Center Ave. Suwanee ▶애틀랜타 식물원 난초 축제=오키드(Orchid, 난) 축제가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개막한다. 2,000종에 달하는 난초 컬렉션은 지난 38년간 애틀랜타 식물원이 가꿔온 것으로, 노란색, 오렌지색, 진홍색 난초가 어우러진 모더니즘풍 정원을 즐길 수 있다. 14일부터 4월 12일까지. 입장료는 24.95달러부터. Atlanta Botanical Garden, 1345 Piedmont Ave. NE, Atlanta. ▶케네소 공원 밸런타인 댄스파티=사랑하는 가족, 친구들과 마법같은 밤을 보내자. 케네소 공원에서 주최하는 밸런타인 댄스파티에서는 전문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밤새도록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13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티켓은 18달러. 2753 Watts Drive, Kennesaw ▶스톤마운틴 설날 축제=말띠 해를 기념하는 제4회 설날 축제가 14일부터 스톤마운틴 공원에서 열린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음력 설을 기리는 여러 아시아 문화권 나라의 전통을 기념하는 이 행사는 전통 공예 체험, 라이브 공연, 조명 퍼레이드, 불꽃 드론 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14일부터 3월 1일까지 매주 주말 오후 4시부터 9시. 1000 Robert E. Lee Blvd., Stone Mountain ▶던우디 탐조 행사=던우디 자연 센터에서 조류 관찰 행사에 참가해보자. 센터 내 산책로를 따라 새들의 겨울 서식지를 탐험하며 조류를 시각과 청각으로 구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15일 오전 9시부터 10시. 무료. 5343 Roberts Drive, Dunwoody ▶신년 합창회=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합창단 중 하나인 비엔나 소년 합창단이 샌디스프링스에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기리는 신년 합창 공연을 펼친다. 천상의 목소리로 신년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해보자. 13일 저녁 8시. 입장권은 50달러부터. 학생은 25달러. Byers Theatre, Sandy Springs Performing Arts Center, 1 Galambos Way, Sandy Springs ▶릴번 설날 축하 행사=릴번의 쇼핑몰 플라자 라스 아메리카스에서 가족 친화적인 설날 기념 행사가 열린다.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찬 광장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공예품을 구경하고 라이브 용춤 공연, 맛있는 전통 음식을 즐겨보자. 15일 오후 1시부터 7시. 무료. Plaza Las Americas, 733 Pleasant Hill Road, Lilburn애틀랜타 위크엔드 애틀랜타 식물원 애틀랜타 지역 설날 축제
2026.02.12. 14:47
요즘 강릉은 먹으러 가는 도시다. 대를 잇는 명가부터 소셜미디어를 달구는 신흥 맛집까지, 먹방 여행지 강릉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설 명절 대목을 앞둔 사천 한과마을엔 조청 단내가 온 동네를 감싸고, 중앙시장 뒷골목과 강문해변 앞마을은 맛집 인증사진 건지려는 MZ세대로 온종일 긴 줄이 선다. 강원도에서 내비게이션에 가장 많이 찍히는 맛집도 강릉에 있다. 허리띠 풀고 강릉 맛집을 돌았다. 한과점포 50여개, 150년 대 이은 집도 씹을수록 고소한 단맛,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식감. 요즘 유행하는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얘기가 아니다. 우리 한과 이야기다.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갈골)에 전국에서 이름난 한과마을이 있다. 시골길 따라 한과 간판을 내건 집이 50여 개 줄지어 있다. 150년 넘게 대를 이어오는 ‘갈골한과’도 그중 하나다. 5대 최봉석(82)씨는 16세부터 60년 넘게 한과를 빚었다. 한과 분야 최초의 식품명인(농림부 2000년)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2013년)다. 한과는 명절이 대목이다. 갈골한과도 명절 기간에 2만개가 넘는 선물 세트가 나간다. 6대 최형준(49) 대표는 “연 매출 90%를 설·추석에 올린다”고 귀띔했다. 가장 많이 팔리는 건 1.2㎏짜리 선물세트(6만2000원)다. 한과를 빚는 일은 만만치 않다. 찹쌀을 발효하고 찌는 밑작업에만 한 달이 든다. 바스러지기 쉬워 조청 바르기, 튀밥 묻히기 같은 작업도 죄 손으로 해야 한다. 최봉석 명인은 “번거롭더라도 손을 거쳐야 제맛이 난다”고 말했다. 명인의 한과는 ‘속 빈 강정’이 아니었다. 반으로 쪼개자 촘촘한 결 사이로 조청이 피자 치즈처럼 늘어났다. 두쫀쿠 뺨치게 달고 바삭하고 쫀득했다. BTS 뷔가 들렸다는 호떡집까지 성남동 중앙시장도 강릉 미식 여행의 필수 코스다. 닭강정·오징어순대 등 먹거리가 즐비하다. BTS 뷔가 들렀다는 호떡집(잘게 썬 호떡에 아이스크림을 얹는다)도 있고, 한때 ‘윤석열 단골집’으로 화제를 뿌렸던 감자옹심이 전문 ‘감자바우’도 인근에 있다. 요즘 중앙시장 일대에서 가장 핫한 건 이른바 ‘강릉길감자’다. 경단 형태의 감자튀김 ‘길감자(3100원)’를 파는 구멍가게인데,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며 전국구 맛집으로 떴다. 평일에도 줄이 디귿자를 그리며 뒷골목까지 이어진다. “2시간 기다렸다” “오픈런 했다” 등등 후기가 줄을 잇는다. 손님 대부분은 젊은 층이다. 대학생 이세빈(20)씨는 “친구와 길감자 맛보러 인천에서 왔다”고 말했다. 길감자는 옹심이처럼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밀가루 없이 감자만 사용한다. 차민준(29) 대표는 “손으로 저어가며 7시간 넘게 감자를 끓여야 끈적한 반죽이 나온다”고 말했다. 6평 남짓한 공간에서 하루 500㎏의 감자를 소비한단다. 5가지 소스 중, 매콤한 불닭소스의 중독성이 컸다. 4월 1일 중앙시장 월화거리 앞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짬뽕순두부에 반한 청춘들 몰려들어 전국적으로 가장 이름난 강릉 식당은 경포호 옆 초당동의 ‘동화가든’이다. 순두부집 20여 곳이 몰려 있는 초당마을에서 이 집 앞의 줄이 가장 길다.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티맵 내비게이션에 찍히는 음식점도 이 집이다. 지난해에는 2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전국 맛집 3위(1위 대전 성심당)에 올랐다. 동화가든은 초당마을의 명물이 된 ‘짬뽕순두부(짬순)’ 원조집이다. 2012년 처음 짬순을 선보였다. 불향 가득한 짬뽕에 국수 대신 순두부를 넣는다. 그날 들여온 생(生)해물로 육수를 내고, 바닷물을 간수로 사용한 전통식 초당 순두부를 쓰는 게 맛의 핵심이다. 부드럽고 담백한 순두부와 얼큰한 짬뽕의 궁합이 절묘하다. 2대 박양희(55) 대표는 “짬순이 초당마을에 20대를 끌어들이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하루 평균 1000그릇 넘게 짬순(1만5000원)이 팔린단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출시한 밀키트(2인분 25000원)의 반응도 뜨겁다. 동화가든에 딸린 카페 ‘한모정’이 최근 출시한 ‘두부 인절미(5000원)’도 화제다. 두부와 찹쌀을 섞어 만들었는데, 내놓자마자 품절 사태가 났다. 겉보기엔 갓 뜯은 채소, 사실은 빵이었네 전국 ‘빵순이’의 ‘빵지순례’ 목적지로 뜬 ‘정남미명과’도 강릉에 있다. 감자·고구마·옥수수 등 우리 농산물 10종을 콘셉트로 한 ‘구황작물빵(1개 3800원)’이 대표 메뉴다. 겉보기엔 갓 뜯은 채소처럼 생겼는데, 실은 정교하게 손으로 빚은 빵이다. 앙증맞게 생긴 데다 건강한 빵이라는 인식 덕분에 MZ세대의 반응이 뜨겁단다. 이를테면 대파빵은 콩가루로 뿌리에 묻은 흙까지 표현했다. 크림치즈와 함께 대파를 썰어 넣어 한입 베어 물면 파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밤빵에는 앙금과 함께 공주 밤이 통째로 들어간다. 빵 10종 모두 쌀이 주재료다. 그래서 식감이 떡처럼 부드럽고 졸깃하다. 정남미(60) 대표는 원래 떡을 쪘다. 1986년부터 떡방앗간을 운영하다가 2021년 딸과 함께 빵집을 냈다. 정 대표는 “빵은 아직 초보여서 더 정성껏 만들고 젊은 감각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TV 예능 프로그램 ‘천하제빵(MBN)’에 ‘방앗간 빵잽이’로 출연한 뒤로 매출이 크게 뛰었다. 요즘은 하루 1만5000개씩 빵을 굽는다. 매장이 강릉항과 강문해변 두 곳에 있는데, 올 상반기 도쿄에 해외 첫 매장을 연단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2.12. 8:08
주말을 포함해서 닷새간 이어지는 병오년(丙午年) 설 연휴. 국내 여행이나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테다. 아이가 늘 가자고 보채는 테마파크와 수족관, 어른도 설레는 스키 리조트까지. 특별한 설날을 위해 색다른 이벤트와 놀 거리를 준비한 가족 여행 명소를 소개한다. 명절만이라도 좋다. 올 설에는 모바일 게임 말고 전통놀이를 즐겨보자. 멀리 갈 필요도 없다. 서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을 찾아가면 된다. 명절 연휴인 14~18일 투호·딱지치기·윷 점보기 등 전통놀이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오후 1~5시 고려실 원덕문에서는 ‘액막이 명태 만들기(3000원)’, 삼국홀에서는 쌀·콩 등 곡물을 복주머니에 담아가는 ‘복 담기(6000원)’를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도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연휴 기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카니발 광장에서 윷놀이·투호·딱지치기·제기차기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2월 한 달간 ‘축제콘텐츠 존’을 방문하면 무료로 운세 상담도 해준다. 최근 젊은 층에 인기인 사주와 타로를 체험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액운 쫓기, 구슬 운세 점치기도 할 수 있다. 연휴 기간, 한복을 입고 가면 에버랜드 종일권이 반값 이하인 2만원이다. 214쌍 커플에 두쫀쿠…민속놀이도 즐긴다 연휴 첫날은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다. 하여 커플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많다.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는 14일 214쌍에게 요즘 품귀 대란이 일어난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를 증정한다. 친구나 가족도 2명이면 참여할 수 있다. 오후 2시 14분 ‘지구별 무대’로 가면, 선착순으로 간단한 게임을 한 뒤 두쫀쿠를 2개씩 증정한다. 올 설 연휴에는 스키를 타지 않아도 스키장을 가볼 만하다.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가 가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인다. 14, 15일 오후 4시 휘닉스호텔 2층 연회장에서 케이팝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무료 춤 강연이 펼쳐진다. 초등학생만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15명까지 예약을 받는다. 17일 오후 1시에는 가족 볼링대회가 열린다. 2인 1조로 10팀이 겨루며, 참가비는 2만원이다. 우승팀에게는 리조트 숙박권을 준다. 17일 오후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지하 1층 베이커리 ‘리에토’에서는 무료로 타로점을 봐준다. 스키 안 타도 즐겁다, 아이들 케이팝 강습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오후 세 차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마술 공연 ‘매직 인 더 비발디(1만2000원)’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마술을 배우는 ‘키즈 아카데미(1만5000원)’도 열린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14~17일 오후 시계탑광장에서 전통놀이 대회를 연다. 투호·떡 메치기·딱지치기를 겨루고 대형 초콜릿 같은 선물도 준다.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도 15~18일 설맞이 이벤트를 선보인다. 레고랜드답게 브릭 만들기에 도전하는 행사가 주를 이룬다. ‘브릭 플레이 타임’은 1분간 제시된 그림을 기억한 뒤 똑같이 조립하면 된다. 행사 중 몸풀기 율동 같은 레크리에이션도 곁들여 흥을 돋운다. 브릭으로 복주머니를 만들어서 우승자를 뽑는 이벤트도 열린다. 해양생물에 관심이 많다면 수족관을 추천한다. 씨라이프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13~18일(16일 제외) 오후 3시, 딥블루 광장 테마존에서 가오리를 가까이서 관찰하면서 해설을 듣는 ‘가오리 생태 설명회’를 연다. 한복 입은 공연자와 아쿠아리스트가 설 분위기를 북돋을 예정이다. 아쿠아플라넷 일산·광교는 직원과 민속놀이를 겨뤄 이기면, 영화 관람권, 장난감 등을 증정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3대가 함께 방문하면 간식 꾸러미를 준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2.12. 8:02
버지니아 의회에서 가정용 전기요금을 인하하고 데이터센터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법안이 상정됐다. 상하원 의회에 모두 상정된 법안에 따르면, 전기요금 규제기관인 버지니아기업위원회(SCC)가 추가적인 전력 생산 등에 필요한 비용 중 상당부분을 데이터센터에 부과함으로써 가정용 전기요금을 낮추게 된다. 법안에 따르면 추가 전력 생산을 위한 발전 비용의 60%와 송전 및 배전 비용의 85%를 데이터센터가 부담하게 된다. 법안이 성사될 경우 가정용 전기요금은 가구당 월평균 3.4%(5.52달러) 내려가고 데이터센터 전기요금은 15.8% 올라가게 된다. 이밖에도 각종 에너지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 정부 부담금 830만달러가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최근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은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시설 확충 비용이며, 데이터센터로 전력을 보내기 위해 기타 인프라 비용이 크게 늘어난 탓인데, 그동안 그 비용을 각 가정에 전가했던 만큼 적절한 보상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업계 일각에서는 특정 업종에 비용을 집중시키는 방식이 투자·운영비 부담을 키워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데이터센터 전기요금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전기요금 가정용 가정용 전기요금
2026.02.1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