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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의 전설’ 변진섭 뉴욕콘서트 열린다

1980년대 후반 ‘발라드의 전설’로 불리며 데뷔 앨범부터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한국 가요계를 강타했던 가수 변진섭이 오는 3월 1일(일) 오후 7시 뉴욕 퀸즈보로퍼포밍아트센터(Queensborough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희망사항’ 뉴욕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한국 발라드의 흐름을 만들어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숙녀에게’,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새들처럼’, ‘그대에게’, ‘너무 늦었잖아요’를 비롯해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여기에 ‘로라’, ‘홀로 된다는 것’,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너에게로 또다시’, ‘희망사항’까지 더해져 세대를 아우르는 명곡 무대가 기대를 모은다.   1987년 ‘우리의 사랑 이야기’로 MBC 신인가요제 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변진섭은 이듬해 발표한 데뷔 앨범 ‘홀로 된다는 것’으로 가요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트로트가 주류이던 시절, 감성적인 발라드로 무대에 오른 그의 등장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타이틀곡은 KBS ‘가요 톱 텐’ 5주 연속 1위를 기록했고, 앨범 수록곡들 역시 큰 사랑을 받았다.   1989년 2집에서는 ‘너에게로 또다시’와 ‘희망사항’이 동시에 1위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고, ‘희망사항’은 16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앨범은 한국 가요사 최초의 공식 밀리언셀러로 남았다. 이후에도 록·블루스·포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총 11장의 정규앨범을 발표, 데뷔 39년 차인 지금까지도 변함없는 감성으로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뉴욕 콘서트는 ‘Hudson One Creative’가 주관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와 한인 사회 문화 콘텐트 확장을 위한 의미 있는 프로젝트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VVIP 좌석 구매자 대상 특별 혜택이 제공된다. VVIP 티켓 구매자는 공연 종료 후 변진섭과 직접 만나는 Meet & Greet, 기념사진 촬영, 그리고 스페셜 기프트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팬들에게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 구매 ▶가격: 80~250달러 ▶웹사이트: www.hoc88.com ▶문의 및 단체 티켓 전화: 201-932-1888 / 714-340-6756 ▶e메일: [email protected] ▶카카오톡 ID: HOC25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콘서트 발라드 한국 발라드 가수 변진섭 한국 가요계

2026.02.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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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노란 젊은 날의 초상[조용철의 마음풍경]

차가운 밭에 남겨진 배추, 마르고 얼어붙은 겉잎 속엔 꽃처럼 곱고 싱그러운 숨결. 그것은 죽음의 껍질이 간직한 샛노란 젊은 날의 초상. 나이 들어서 더 멋있는 노인, 세월의 겹 두른 주름진 얼굴엔 골마다 쌓인 경험과 너그러움. 숨기고 싶어도 드러나고 마는 마음의 중심엔 언제나 청춘. 촬영정보 겨울 들녘에 버려진 배추가 황금빛을 품고 있다. 렌즈 24~240mm, iso 100, f11, 1/250초.

2026.01.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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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 건강보험 저렴하게 제공

가주 건강보험인 커버드캘리포니아가 오픈등록 마감을 하루 앞두고 LA지역 주민들에게 건강보험 가입을 독려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LA 찰스 R. 드루 의과대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정부 관계자, 지역사회 파트너, 실제 가입자 등을 한자리에 모아 가입 마감 전 선택 가능한 보장 옵션과 지원 제도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제시카 알트먼 커버드캘리포니아 최고책임자가 가입 필요성을 강조한데 이어 커뮤니티 리더 및 공중보건 전문가들도 주민 관점에서 건강보험의 의미와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연방정부에서 지원하는 특별 보조금 중단으로 재정 지원을 받는 170만 가주민의 보험료가 인상됐지만, 가주정부가 1억 9000만 달러의 추가 보조금을 지원하여 저소득층 지원을 이어간다고 덧붙였다.   커버드캘리포니아 측은 “건강보험은 가정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보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국어 등 다국어로 명확한 정보 제공과 등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 구성원에 변화가 있거나 실직, 소득 감소, 거주지역 변경 등 생활에 변화가 있을 때는 오픈등록 기간 후에도 가입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어 웹사이트(coveredca.com/Korean)나 전화(800-738-9116)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글·사진=박경은 기자 [email protected]건강보험 고품질 고품질 건강보험 건강보험 가입 저소득층 지원

2026.01.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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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 개최

  뉴욕 한복판에서 한국 문화의 뿌리인 국가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오는 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뉴욕(Korea on Stage in New York)’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0년부터 추진돼 온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해외에 소개하는 자리로, ‘빛의 축원: 찬란히 빛나는 한국의 유산들’을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는 2월 11일 오후 3시 타임스스퀘어 광장에서 열리는 사전 특별공연으로 막을 연다. 춤누리 한국전통무용단과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이 모듬북, 부채춤, 소고춤, 진도북춤 등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춤과 장단의 흥을 전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국내외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전통공예 전시와 미디어아트, 전통예술 공연을 함께 관람한다.   행사 기간 동안 문화원 1층에는 경복궁 앞 해태상을 재현한 대형 조형물과 부귀·번영을 상징하는 모란 조형물이 전시된다.     또 조선 왕실 보자기와 길상화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 3종이 상영돼 전통 미술과 현대 기술의 결합을 선보인다. 2층 전시실에서는 금박공예를 중심으로 나전장, 매듭장 등의 작품이 전시되며, 국가유산을 소재로 한 문화상품을 소개하는 ‘K-헤리티지 스토어’도 운영된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궁중무용과 민속춤을 한 무대에 담은 ‘Wishes in Motion(춤으로 담은 바램)’이 2월 12~14일 문화원 지하극장에서 열린다. 처용무, 태평무, 강강술래 등 한국 전통춤의 정수를 뉴욕 현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지 복주머니 금박공예 체험, 대한불교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과 함께하는 사찰음식 체험 수업, 진관사 스님들이 진행하는 전통차 시음 등이 진행된다.   특히 2월 12일에는 세계 3대 요리 교육기관으로 알려진 CIA에서 ‘지속가능한 음식으로서의 사찰음식’을 주제로 시연과 간담회가 열려 한국 전통음식의 철학과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모색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26년 국가유산 방문 캠페인을 본격 전개해, 한국 국가유산을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 콘텐트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만교 기자뉴욕한국문화원 국가유산 국가유산 방문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과 국가유산진흥원 예술단

2026.01.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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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여행사 ‘에어프레미아’ 항공권 판매…문의 빗발쳐

 버지니아 애난데일과 센터빌, 그리고 메릴랜드 엘리콧 시티에 위치한 탑여행사(대표 신승철, 사장 신미선)는 항공권 판매는 물론 모국관광, 유럽관광, 워싱턴DC 시내 관광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 워싱턴일대 한인들로부터 인기를 끄는 곳이다.   지난 1993년에 문을 연 탑여행사는 항공패키지, 관광, 투어를 전문으로 해오다 최근 에어프레미아항공 워싱턴 대리점으로 인정받아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신승철 탑여행사 대표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의 인천-워싱턴DC 노선은 오는 4월24일부터 취항이 시작되는 데, 매주 월.수.금.일요일 오전10시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10시50분에 덜레스공항에 도착한다. 반대로 워싱턴DC-인천 노선은 당일 오후 1시20분 덜레스공항을 출발해 다음 날 오후 5시45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워싱턴DC는 연방 행정부와 국제기구, 연구기관, 그리고 유명한 학교가 밀집해 있어 외교 및 업무, 교육 목적의 방문 수요가 꾸준한 지역이고, 워싱턴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인구도 날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덜레스-인천 직항편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등 2곳뿐이다.   신승철 대표는 에어프레미아는 ‘가성비’로 경쟁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주 항공권 가격이 대한항공이나 타항공보다 20-25%가량 저렴한 만큼,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에어프레미아가 ‘하이브리드항공’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하는 신미선 탑여행사 사장은 “쉽게 말하면 대형항공과 저가항공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으로, 저가항공이 가지 못하는 중장거리 노선과 대형항공의 공급 부족인 노선을 편성하고 편의를 높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사장은 에어프레미아 이코노미석은 앞 좌석 등받이까지의 거리가 저가항공보다 넓고 길어 다리를 길게 뻗을 수 있고, 타 항공사 비즈니스석과 맞먹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은 넉넉한 좌석 앞뒤 간격은 물론 좌석 너비도 늘려 한층 편안함을 제공하는 데, 가격은 상상 이상으로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워싱턴DC 취항으로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하와이에 걸쳐 미주 지역 총 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항공권을 비롯새 버스투어, 고국건강검진, 유럽 및 남미 관광, 워싱턴DC 일일 관광 등에 대한  문의는 애난데일(703-256-0606), 센터빌(703-543-2322), 엘리콧 시티(410-480-0100)로 하면 된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탑여행사 항공권 항공권 판매 신승철 탑여행사 탑여행사 사장

2026.01.2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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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눈폭탄 ‘노리스터’ 발생 전망

 동부 해안을 따라 강력한 노리스터(Nor'easter)가 형성되면서 워싱턴 메트로 지역을 포함한 대서양 연안에 폭설과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번 주말 교통혼잡과 정전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노리스터는 대서양 해안가를 따라 형성되는 강력한 온대 저기압 폭풍(Bomb Cyclone)으로 북동풍의 강풍과 폭설, 해안 침수 등을 유발한다.   노리스터는 주로 가을부터 다음해 봄 사이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겨울철에는 폭설과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     폭스뉴스 기상팀은 캐나다에서 내려온 찬 공기와 대서양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해 노리스터가 형성되면서 기단의 기온 차이로 인해 강력한 에너지가 뿜어져 최악의 겨울 폭풍 현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모두 세가지 예상 시나리오를 발표하고 최악의 경우 버지니아 남부부터 인터스테이트 95번 도로를 따라 메인 주 까지 10인치 안팎의 눈을 뿌릴 수 있다고 전했다.     노리스터의 영향권 안에 들면 허리케인과 유사한 나선형 동반현상을 비롯한 폭설과 강풍, 해안 침수 및 홍수가 발생하며, 이로 인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 기상팀은 이번 일요일 노리스터 폭풍의 중심이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뱅크 인근에서 발달한 뒤 북상할 경우, 워싱턴 메트로를 포함한 중부 대서양 연안에 적어도 수 인치에서 많게는 10인치 이상의 폭설과 강풍 등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풍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사태와 더불어 기온이 화씨 5도까지 내려가면서 동사 사고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노리스터의 경로를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정확한 예측이 가능한 오늘과 내일 즈음, 날씨에 관한 최신 경보와 주의보를 자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노리스터 눈폭탄 대규모 정전사태 워싱턴 메트로 대서양 해안가

2026.01.2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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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팩스 13만가구 전력 중단…교통사고 잇따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에 한파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폭설로 인한 빙판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이 현재 예보에 의하면 이번 주 내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 기온은 28일 화씨 24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긴급 블로그를 통해 “이번 겨울 폭풍의 강도가 매우 심하고 주택가에서 눈을 치우기 위해 특수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업반은 앞으로 며칠 동안 모든 동네 도로를 통행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교통부(VDOT) 제설차의 진행 상황은 온라인에서 실시간 추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VDOT가 페어팩스 카운티 도로의 대부분을 관리하지만, 사유 도로의 제설 작업은 부동산 관리회사와 주택 소유자 협회가 담당한다고 카운티 측은 설명했다. 주택 소유자는 자신의 주택 주변 인도에서 눈을 치워야 한다.   도미니언 에너지 측에 따르면 25일 겨울 폭풍의 영향을 받아 페어팩스, 레스턴, 페어오크스, 그레이트 폴스 지역에서 산발적인 정전으로 인해 약 13만 가구가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고객은 약 4만8000명에 달한다.   한편, 겨울 폭풍으로 버지니아 주 전역에서는 47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는 데, 이 중 56건은 북버지니아 지역에서 일어났다. 이 가운데 4건은 부상으로 이어졌고, 1건은 사망 사고였다.   25일 밤에는 피츠실베니아 카운티에서 두 번째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두 건의 사망 사고 모두에 대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페어팩스 교통사고 페어팩스 카운티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전력 공급

2026.01.2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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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풍 마비’ 워싱턴지역 공항 차츰 정상화

 겨울 폭풍과 한파로 인한 결빙으로 중단됐던 워싱턴지역 공항이 점차 정상화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던 공항이 평상시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26일 워싱턴 일원에 내리던 눈과 진눈깨비는 그쳤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미끄러운 도로, 얼어붙은 거리와 잔디밭, 그리고 매서운 추위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 국립공항(DCA)과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IDA) 측은 그 동안 중단됐던 항공편 운항이 26일부터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항측은 제설작업을 완료한 후 활주로에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활주로 표면상태 평가와 마찰 계수 측정 후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점차적인 정상 운영 재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편 정보사이트 ‘플라이트 어웨어(Flight Aware)’의 데이터에 따르면, 25일 하루 동안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에서 854편,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569편,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BWI)에서 458편의 항공 운항이 취소돼 이용객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었다.   메트로버스는 메트로액세스(Metro Access) 프로그램으로 제한된 노선(D20, D40, D70, M22)에서 운행을 시작으로, 도로 통행이 가능해지고 운전기사 확보가 되는 대로 추가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메트로액세스는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운행”만 우선 실시하고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노선 정보는 메트로 ‘버스 버스 제설 서비스’ 포털 사이트 참조를 당부했다.   메트로레일은 모든 노선에서 30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될 예정이라며, 실시간 업데이트를 위해 ‘Metro Pulse’ 앱을 사용하라고 당부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가 운영하는 ‘페어팩스 커넥터 버스 서비스’는 26일 운행하지 않았고 27일은 기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한인이 밀집돼 있는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MARC 열차 운행은 26일 전면 중단된 상태에서 재개 여부는 ‘MTA’ 웹사이트를 참조하면 되고, 몽고메리 라이드 온(Ride On) 운행과 관련해서는 ‘라이드 온’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지역 겨울폭풍 워싱턴지역 공항 레이건 국제공항 항공편 정보사이트

2026.01.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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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폭설.한파에 한인 비즈니스 “꽁꽁”

 메트로 워싱턴을 강타한 겨울폭설과 한파의 여파로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도 완전 마비상태를 보였다.   25일 적게는 4인치에서 많게는 8인치의 폭설이 내리면서 한인 상권과 한인 교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폭설과 한파로 결빙과 정전이 잇따르면서 한인 상권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일부 한인 교회들은 주일 현장 예배를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메릴랜드 휄로쉽교회를 비롯해 상당수 교회들은 25일 주일 예배를 현장 우선시 보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교인들의 안전을 먼저 챙겼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 교인은 “메인 도로는 물론이고 간선 도로나, 주택 골목길에 눈과 함께 얼음이 있어 차량 이동이 거의 불가능했다”면서 매주 가는 교회도 가지 못하고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한인 대형 유통업체와 업소는 이날 대부문 문을 닫거나 영업을 조기에 끝냈다.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K마켓은 비상 물품과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을 맞기 위해 문을 열었으나 비정상적인 날씨로 인해 오후 5시 조기 폐점했다.   일부 한인 비즈니스는 안전을 이유로 휴업했지만, 식당과 카페 등은 제한적으로 영업을 하기도 했다.   애난데일 ‘만두랑 김밥이랑’ K사장은 “고객들이 안전을 위해 25.26일 이틀 동안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올 겨울 처음으로 찾아온 폭풍이 모든 것을 마비시켰다”고 한 숨을 쉬었다.   당국은 이번 주 내내 결빙 위험이 이어질 수 있다며 불필요한 외출과 야간 이동의 자제와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의 학교, 관공서 등은 26일 겨울폭풍 여파로 일제히 휴무 조치를 내렸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겨울폭설 비즈니스 한인 비즈니스 한인타운 중심가 한인 교회

2026.01.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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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워싱턴지역 항공편 약 9천여건 취소

 24일(토) 밤부터 워싱턴 DC 지역에 내리는 폭설은 25일(일)에 진눈깨비와 얼음비로 바면서 적설량은 예상보다 다소 적은 총 6~10인치(15~25cm)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오 무렵 기온이 10도대에서 영하에 가까운 온도로 오르면서, 가루눈이 진눈깨비 또는 얼음비가 섞인 형태로 변했다고 기상당국은 밝혔다.     25일 오전 현재, 기온은 영하권에 머물면서 약 8~10시간 동안 겨울철 강수 형태가 지속될 전망이며, 얼음비로 인해 워싱턴 DC 지역에서는 노면, 나뭇가지, 전선 등에 0.25인치 이하의 얼음이 쌓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북쪽 지역에서는 계속해서 눈이 내릴 것이라면서 많은 곳은 최대 적설량이 1피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현재, 미국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지역은 수년 만에 발생한 기록적인 겨울 폭풍(Winter Storm)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전역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버지니아주 경찰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약 17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만 최소 1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보고되었다. 그런가 하면, 메릴랜드주 경찰은 전날 밤부터 이날(일) 오전까지 약 400건의 긴급 지원 요청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한 폭설과 결빙으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약 70만~80만 가구가 정전되었는데,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한 중부 대서양 지역에서도 전력 공급 중단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설로 인한 정전사태는 대부분 얼음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쓰러지면서 전신주를 덮치거나 가옥을 파손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 DC 인근 공항을 포함해 미국 전역에서는 일요일 하루 동안만 약 9,6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다. 도로 상황을 살펴보면 시간당 1~2인치의 집중적인 폭설과 진눈깨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1/4마일(400m) 미만으로 떨어져, 각 주 당국은 도로 주행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워싱턴 DC 시장과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지사는 현재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제설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겨울 폭풍은 26일(월)에 끝나겠지만, 찬 공기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눈이 녹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기상 당국은 전망했다. 27일(화)은 대체로 맑겠지만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되며, 기온은 평년보다 약 20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28일(수)에도 맑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밤에는 다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기상청은 예보했다.  워싱턴지역 항공편 워싱턴지역 항공편 북버지니아 지역 버지니아주 경찰

2026.01.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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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넘었다, 백제왕 기리는 불길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94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 5.45명에 한 명꼴로 일본을 다녀온 셈이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인이 안 가본 곳은 거의 없다. 섬나라 어느 구석을 가도 한국인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규슈(九州)섬 미야자키(宮崎)현의 산골 마을도 가봤는지 궁금하다. 지난 16일 이 오지 마을을 찾아가면서 의문이 들었었다. 한국인이 이런 오지도 올까? 알기는 할까? 물음표는 이내 느낌표로 바뀌었다. 첩첩산중의 두메산골에 1000년 넘게 이어온 한국과의 인연이 숨어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알아야 할 일본의 산골 마을이었다. 마을 주민이 즐기는 음식·술 잔치도 규슈 남동쪽에 자리한 미야자키는 겨울에 찾는 사람이 많다. 제주도보다 따뜻해서 겨울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야구·축구 같은 프로스포츠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유명하다. 16일 정오께, 야자수 늘어선 미야자키공항의 기온은 20도였다. 약 2시간 차를 타고 산골 분지 ‘미사토(美郷)정 난고(南鄕)촌’에 도착하니 딴판이었다. 오후 5시가 안 돼 어둑해졌고, 금세 싸늘해졌다. 어디나 그렇듯, 산골에서는 밤에 할 게 없다. 쓸쓸하고 심심하다. 이날은 달랐다. 오후 6시 ‘시와스 마쓰리(師走祭り)’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미카도(神門) 신사 앞 들녘에 불기둥 30여 개를 설치하고 일제히 불을 붙였다. 불길이 10m 이상 치솟았고,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덮었다. 공기가 찜질방처럼 후끈해졌다. 시와스 마쓰리는 무려 1300년 이상 이어졌다. 역사도 장구하지만, 백제의 전설이 서려 있어 더 흥미롭다. 혼란이 극심했던 백제 후기, 왕족이었던 정가왕은 가족을 데리고 일본 나라(奈良)를 거쳐 미야자키로 망명했다. 추격군이 따라붙었고 폭풍우도 몰아쳐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정가왕은 난고촌에 정착했고, 장남인 복지왕은 약 90㎞ 거리의 기조(木城)정에 자리 잡았다. 왕과 아들은 각자의 마을에 농사법을 비롯한 백제의 선진 기술을 전해줬고, 주민들은 백제 왕족을 깍듯이 섬겼다. 그러나 머지않아 추격자들에 의해 왕족이 몰살당했다. 이후 주민들은 정가왕과 복지왕을 신사에 모셨고, 가족의 재회를 연출하는 마쓰리를 열었다. 일본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시와스 마쓰리는 음력 12월 18~20일 진행한다. 기조정 ‘히키(比木) 신사’에서 복지왕의 영령(英靈)을 모셔 와 난고촌의 미카도 신사까지 약 90㎞를 이동하는 행사다. 제사를 관장하는 주민들은 왕족이 표착한 바다에도 들어가고, 정가왕의 묘소도 들른다. 이동 중 주요 지점에서 제사를 올리고, 주민이 준비한 음식도 먹는다.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축제 첫날 밤 ‘맞이불(迎え火)’ 이다. 왕족의 넋을 기리는 의례여서 엄숙할 줄 알았으나 이때만큼은 흥 넘치는 마을 잔치였다. 줄지어 선 음식 부스에서 온갖 먹거리를 팔았고, 주민들은 불기둥 바로 앞에서 고기를 굽고 술잔을 돌렸다. 주민 후지타 히로코(89)가 사슴고기를 건네며 말했다. “시와스 마쓰리는 우리 마을의 자랑입니다. 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더 많은 한국인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백제 왕족의 선물 ‘미인 온천’ 정가왕 이야기는 실화일까.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삼국유사』 에서도 정가왕에 관한 기록은 한 줄도 없다. 그러나 규슈 남동쪽의 산골 마을 난고촌에서 수많은 백제 문화재가 출토된 건 사실이다. 미카도 신사 옆 ‘정창원’에 백제 청동거울 24점과 철기 무기 수백 점이 전시돼 있다. 난고촌은 1991년 충남 부여군과 자매결연을 한 뒤 ‘백제관’을 지어 백제와 한국의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미사토정관광협회 이노마타 토시야스 전무는 “많은 주민이 백제 왕족 덕분에 마을이 발전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마쓰리를 본 뒤에는 ‘난고온천’을 가봤다. 피부에 좋은 탄산수소염 성분이 강해 ‘미인 온천’이라 불리는데, 마을 주민은 온천 또한 백제 왕족의 선물로 여긴다. 520엔(약 4800원)을 내고 노천탕에 몸을 지지면서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봤다. 온천 인근의 난고여관도 가성비가 좋았다. 사슴 육회를 포함한 저녁 식사가 특히 좋았고, 깔끔한 다다미방에서 꿀잠을 잤다. 1000년 넘은 삼나무도 사는 곳 난고촌은 히가시우스키(東臼杵)군에 속해 있다. 산림이 90%인 터라 난고촌의 이웃 마을은 산과 나무를 관광자원으로 내세운다. 모로쓰카(諸塚)촌에서는 목공 체험장에서 나무젓가락을 만든 뒤 표고 덮밥을 먹었다. 시바(椎葉)촌에서는 수령 1000년이 넘는 삼나무가 사는 신사와 산비탈의 계단식 논을 구경했다. 300년 역사의 국가 중요문화재인 ‘쓰루토미(鶴富) 저택’에서는 산천어구이, 멧돼지조림 같은 토속음식을 맛봤다. 산촌에서만 지내면 지루하지 않느냐고? 서핑으로 유명한 도시 휴가(日向)가 지척이다. 주상절리 해변과 새하얀 등대, 동백숲이 어우러진 우마가세(馬ヶ背) 산책로가 그림 같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미야자키현 북부 산골을 가려면 렌터카가 필수다. 미야자키공항에서 빌리면 된다. 난고여관, 쓰루토미 저택은 숙소 홈페이지나 일본 호텔 예약 사이트 ‘자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난고여관의 1인 숙박비는 1만1000엔(조·석식 제공, 세금 별도), 쓰루토미 저택은 1인 7000엔.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1.29.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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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태어난 산…해돋이 절경에 스님도 눌러앉았다

시작은 사진 한 장이었다. 구름 위에 걸친 듯 벼랑 위에 매달린 절집 하나.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도심과 낙동강이 한 프레임에 담긴 풍경. 경북 구미 금오산(976m) 정상에 자리한 약사암의 모습이다. 금오산은 경북 땅에서도 영험하기로 소문난 장소다. 1월이 가기 전에 새해 소원이라도 빌어볼 참으로 배낭을 멨다. 의상대사 머물고 박정희 배출한 산자락 “산이 험하고 추우니 봄에 오시지요.” 취재 문의에 약사암 주지 묵연 스님의 말은 단호했다. “하룻밤만 재워 주십시오. 절벽의 암자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 하나만 담아가겠습니다.” 침묵 뒤 수화기 너머로 답이 돌아왔다. “그러시지요. 저도 그 풍경에 반해 이 절에 눌러앉았습니다.” 곧장 금오산으로 향했다. 겨울 산행은 늘 변수가 따른다. 아뿔싸, 산 중턱 해운사까지 오르내리던 케이블카가 전기 공사로 멈춰 있었다. 케이블카가 없어도 20분이면 닿을 거리였지만, 체감은 전혀 달랐다. 출발부터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해운사를 지나 계곡에 들자 대혜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지를 울린다’는 소문과 달리 물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폭포 전체가 강추위에 꽝꽝 얼어 있었다. 높이 28m의 거대한 고드름 앞에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맸다. 구미 사람들은 금오산에 영험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먼 옛날 의상대사가 수행했고, 산자락 상모동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대혜폭포 옆은 아찔한 벼랑길이다. 폭 1m 남짓한 잔도를 지나자, 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대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이 나왔다. 도선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액자였다. 안에서 밖을 보자 절벽 아래 풍경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금오산 등반은 만만치 않았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뤄진 암산이어서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따위의 안내판보다 ‘추락 위험’ ‘낙석 주의’ ‘상습 결빙 구간’ 같은 시뻘건 경고문이 수시로 나타났다. 평탄한 흙길 하나 없이 돌부리 가득한 비탈과 계단이 쉼 없이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576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서야 하는 ‘할딱고개’. 입안에서 쇠 맛이 느껴질 만큼 숨이 찼다. 암자, 허공에 붕 뜬 듯…시름·추위 녹았다 정상 현월봉에 섰다. 구미 시내와 산업단지, 낙동강이 손바닥처럼 내려다보였다. 현월봉 바로 아래,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한 약사암은 도무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구름 위에 가부좌 튼 신선 같기도 하고, 무협 영화 속 소림사 같기도 했다. 약사암은 스님 한 분과 보살 한 분이 머무르는 작은 도량이다. 수도관 동파로 물마저 끊겼지만, 몸을 누일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간단히 예불을 올리고 작은 요사채에 짐을 풀었다. 생수 한 병에 의지해 덜 마시고 덜 씻으며 하룻밤을 버텼다. “세상의 소음이 닿지 않는, 완전한 적막이죠. 수행자에겐 이만 한 장소가 없습니다.” 묵연 스님의 말대로 해가 지자 끝없는 고요가 찾아왔다. 암자가 허공에 붕 떠 있는 듯했다. 여명의 시간. 내심 운해와 설경이 어우러진 근사한 풍경을 기대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맑은 하늘을 가르고 떠오르는 태양을 멍하니 바라봤다. 영하 16도의 날씨였지만, 포근한 기운마저 돌았다. 아침 공양으로 떡국을 두 그릇이나 비우고 하산했다. 추위도 시름도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여행정보=금오산은 겨울철 주등산로만 입산을 허용한다. 탐방안내소~해운사~대혜폭포~할딱고개 등을 거치는 3.3㎞ 코스로, 대략 2시간이 걸린다. 돌부리가 많고 경사가 험해 등산화와 스틱이 필수다. 눈이 내린 뒤라면 아이젠도 챙겨야 한다. 탐방안내소에서 스틱과 아이젠을 무료로 빌려준다. 금오산 케이블카(어른 1만1000원)는 이달 31일부터 정상 운행한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1.29.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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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가봐야 한다, 日 두메산골 1300년 축제의 비밀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946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 5.45명에 한 명꼴로 여권에 일본 도장을 찍은 셈이다. 이제 일본에서 한국인이 안 가본 곳은 거의 없다. 섬나라 어느 구석을 가도 한국인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규슈(九州)섬 미야자키(宮崎)현의 산골 마을도 가봤는지 궁금하다. 지난 16~18일 이 오지 마을을 찾아가면서 의문이 들었다. 한국인이 이런 오지도 올까? 굳이 와야 할까? 물음표는 이내 느낌표로 바뀌었다. 첩첩산중의 두메산골에 1000년 넘게 이어온 한국과의 인연이 숨어 있었다. 한국인이라면 알아야 할 일본의 산골 마을이었다. 골프 여행 말고 역사 기행 규슈 남동쪽에 자리한 미야자키는 겨울에 찾는 사람이 많다. 제주도보다 따뜻해서 겨울 골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야구·축구 같은 프로스포츠의 전지훈련 장소로도 유명하다. 16일 정오께, 야자수 늘어선 미야자키공항의 기온은 20도였다. 약 2시간 차를 타고 산골 분지 ‘미사토(美郷)정 난고(南鄕)촌’에 도착하니 딴판이었다. 오후 5시가 안 돼 어둑해졌고, 금세 싸늘해졌다. 어디나 그렇듯, 산골에서는 밤에 할 게 없다. 쓸쓸하고 심심하다. 이날은 달랐다. 오후 6시 ‘시와스 마쓰리(師走祭り)’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모여들었다. 미카도(神門) 신사 앞 들녘에 불기둥 30여 개를 설치하고 일제히 불을 붙였다. 불길이 10m 이상 치솟았고, 매캐한 연기가 하늘을 덮었다. 공기가 찜질방처럼 후끈해졌다. 시와스 마쓰리는 무려 1300년 이상 이어졌다. 역사도 장구하지만, 백제의 전설이 서려 있어 더 흥미롭다. 혼란이 극심했던 백제 후기, 왕족이었던 정가왕은 가족을 데리고 일본 나라(奈良)를 거쳐 미야자키로 망명했다. 추격군이 따라붙었고 폭풍우도 몰아쳐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 정가왕은 난고촌에 정착했고, 장남인 복지왕은 약 90㎞ 거리의 기조(木城)정에 자리 잡았다. 왕과 아들은 각자의 마을에 농사법을 비롯한 백제의 선진 기술을 전해줬고, 주민들은 이들을 깍듯이 섬겼다. 그러나 머지않아 추격자들에 의해 왕족이 몰살당했다. 이후 주민들은 정가왕과 복지왕을 신사에 모셨고, 가족의 재회를 연출하는 마쓰리를 열었다. 사슴고기 먹고, 미인 온천 즐기고 일본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시와스 마쓰리는 음력 12월 18~20일 진행한다. 기조정 ‘히키(比木) 신사’에서 복지왕의 영령(英靈)을 모셔 와 난고촌의 미카도 신사까지 약 90㎞를 이동하는 행사다. 제사를 관장하는 주민들은 왕족이 표착한 바다에도 들어가고, 정가왕의 묘소도 들른다. 이동 중 주요 지점에서 제사를 올리고, 주민이 준비한 음식도 먹는다. 마쓰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축제 첫날 밤 치르는 ‘맞이불(迎え火)’ 행사다. 왕족의 넋을 기리는 의례여서 엄숙할 줄 알았으나 흥 넘치는 마을 잔치였다. 줄지어 선 음식 부스에서 온갖 먹거리를 팔았고, 주민들은 불기둥 바로 앞에서 고기를 굽고 술잔을 돌렸다. 주민 후지타 히로코(89)가 사슴고기를 건네며 말했다. “시와스 마쓰리는 우리 마을의 자랑입니다. 축제가 계속 이어지고, 더 많은 한국인이 찾아오길 바랍니다.” 정가왕 이야기는 실화일까. 『삼국사기』는 물론이고 『삼국유사』 에서도 정가왕에 관한 기록은 한 줄도 없다. 그러나 규슈 남동쪽의 산골 마을 난고촌에서 수많은 백제 문화재가 출토된 건 사실이다. 미카도 신사 옆 ‘정창원’에 백제 청동거울 24점과 화살촉 수백 점이 전시돼 있다. 난고촌은 1991년 충남 부여군과 자매결연을 한 뒤 ‘백제관’을 지어 백제와 한국의 문화를 전시하고 있다. 미사토정관광협회 이노마타 토시야스 전무는 “많은 주민이 백제 왕족 덕분에 마을이 발전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300년 역사 고택에서 하룻밤 마쓰리를 본 뒤에는 ‘난고온천’을 가봤다. 피부에 좋은 탄산수소염 성분이 강해 ‘미인 온천’이라 불리는데, 마을 주민은 온천 또한 백제 왕족의 선물로 여긴다. 520엔(약 4800원)을 내고 노천탕에 몸을 지지면서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봤다. 온천 인근의 난고여관도 가성비가 좋았다. 사슴 육회를 포함한 저녁 식사가 특히 좋았고, 깔끔한 다다미방에서 꿀잠을 잤다. 난고촌은 히가시우스키(東臼杵)군에 속해 있다. 산림이 90%인 터라 난고촌의 이웃 마을은 산과 나무를 관광자원으로 내세운다. 모로쓰카(諸塚)촌에서는 목공 체험장에서 나무젓가락을 만든 뒤 표고 덮밥을 먹었다. 시바(椎葉)촌에서는 수령 1000년이 넘는 삼나무가 사는 신사와 산비탈의 계단식 논을 구경했다. 300년 역사의 국가 중요문화재인 ‘쓰루토미(鶴富) 저택’에서는 산천어구이, 멧돼지조림 같은 토속음식을 맛봤다. 산촌에서만 지내면 지루하지 않냐고? 서핑으로 유명한 도시 휴가(日向)가 지척이다. 주상절리 해변과 새하얀 등대, 동백숲이 어우러진 우마가세(馬ヶ背) 산책로가 그림 같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미야자키 노선을 매일 운항한다. 미야자키현 북부 산골을 가려면 렌터카가 필수다. 미야자키공항에서 빌리면 된다. 난고여관, 쓰루토미 저택은 숙소 홈페이지나 일본 호텔 예약 사이트 ‘자란’에서 예약할 수 있다. 난고여관의 1인 숙박비는 1만1000엔(조·석식 제공, 세금 별도), 쓰루토미 저택은 1인 7000엔.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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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영화 한 장면 아닙니다…금오산 절벽에 매달린 '공중 사찰'

시작은 사진 한 장이었다. 구름 위에 걸친 듯 벼랑 위에 매달린 절집 하나.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도심과 낙동강이 한 프레임에 담긴 풍경. 경북 구미 금오산(976m) 정상에 자리한 약사암의 모습이다. 금오산은 경북 땅에서도 영험하기로 소문난 장소다. 1월이 가기 전 새해 소원이라도 빌어볼 참으로 배낭을 멨다. 겨울 산은 고난의 연속 “산이 험하고 추우니 봄에 오시지요.” 취재 문의에 약사암 주지 묵연 스님의 말은 단호했다. “하룻밤만 재워 주십시오. 절벽의 암자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 하나만 담아가겠습니다.” 침묵 뒤 수화기 너머로 답이 돌아왔다. “그러시지요. 저도 그 풍경에 반해 이 절에 눌러앉았습니다.” 곧장 금오산으로 향했다. 겨울 산행은 늘 변수가 따른다. 아뿔싸, 산 중턱 해운사까지 오르내리던 케이블카가 전기 공사로 멈춰 있었다. 케이블카가 없어도 20분이면 닿을 거리였지만, 체감은 전혀 달랐다. 출발부터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해운사를 지나 계곡에 들자 대혜폭포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지를 울린다’는 소문과 달리 물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폭포 전체가 강추위에 꽝꽝 얼어 있었다. 높이 28m의 거대한 고드름 앞에서 다시 신발 끈을 동여맸다. 구미 사람들은 금오산에 영험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 먼 옛날 의상대사가 수행했고, 산자락 상모동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태어났기 때문이다. 대혜폭포 옆은 아찔한 벼랑길이다. 폭 1m 남짓한 잔도를 지나자, 신라 말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대사가 득도했다는 도선굴이 나왔다. 도선굴은 그 자체로 하나의 액자였다. 안에서 밖을 보자 절벽 아래 풍경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왔다. 절벽 위의 밤 금오산 등반은 만만치 않았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뤄진 암산이어서다. ‘사진 찍기 좋은 곳’ 따위의 안내판보다 ‘추락 위험’ ‘낙석 주의’ ‘상습 결빙 구간’ 같은 시뻘건 경고문이 수시로 나타났다. 평탄한 흙길 하나 없이 돌부리 가득한 비탈과 계단이 쉼 없이 이어졌다. 하이라이트는 576개의 나무계단을 올라서야 하는 ‘할딱고개’. 입안에서 쇠 맛이 느껴질 만큼 숨이 찼다. 정상 현월봉에 섰다. 구미 시내와 산업단지, 낙동강이 손바닥처럼 내려다보였다. 현월봉 바로 아래, 깎아지른 절벽에 자리한 약사암은 도무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구름 위에 가부좌 튼 신선 같기도 하고, 무협 영화 속 소림사 같기도 했다. 약사암은 스님 한 분과 보살 한 분이 머무는 작은 도량이다. 수도관 동파로 물마저 끊겼지만, 몸을 누일 곳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됐다. 간단히 예불을 올리고 작은 요사채에 짐을 풀었다. 생수 한 병에 의지해 덜 마시고 덜 씻으며 하룻밤을 버텼다. “세상의 소음이 닿지 않는, 완전한 적막이죠. 수행자에겐 이만한 장소가 없습니다.” 묵연 스님의 말대로 해가 지자 끝없는 고요가 찾아왔다. 암자가 허공에 붕 떠 있는 듯했다. 여명의 시간. 내심 운해와 설경이 어우러진 근사한 풍경을 기대했지만,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맑은 하늘을 가르고 떠오르는 태양을 멍하니 바라봤다. 영하 16도의 날씨였지만, 포근한 기운마저 돌았다. 아침 공양으로 떡국을 두 그릇이나 비우고 하산했다. 추위도 시름도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여행정보 금오산은 겨울철 주등산로만 입산을 허용한다. 탐방안내소~해운사~대혜폭포~할딱고개 등을 거치는 3.3㎞ 코스로, 대략 2시간이 걸린다. 돌부리가 많고 경사가 험해 등산로와 스틱이 필수다. 눈이 내린 뒤라면 아이젠도 챙겨야 한다. 탐방안내소에서 스틱과 아이젠을 무료로 빌려준다. 금오산 케이블카(어른 1만1000원)는 31일부터 정상 운행한다. 백종현([email protected])

2026.01.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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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5700명 타는 초대형 크루즈, 내년 인천항서 뜬다

━ 백현 롯데관광 대표 2027년 6월 롯데관광이 승객 5700명이 탑승하는 초대형 선박 ‘MSC크루즈 벨리시마호’를 인천항에서 띄운다. 이 배는 이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지만, 국내 여행사가 통째로 빌려 운항하는 건 처음이다. 한국은 일본·대만 등 주변 국가보다 크루즈 관광의 저변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롯데관광은 모험에 나섰다. 롯데관광 백현(63) 대표에게 초대형 크루즈 유치의 의의와 전망을 들었다. Q :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이 호황세다. 한국도 그런가? A : “지난해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3770만명으로 추산한다. 전체 관광 인구의 약 2.5%로, 2023년 이후 10%씩 느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인 크루즈 이용객은 약 6만명이었다. 전체 해외여행객의 약 0.2%에 불과하지만, 한국도 2023년 이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 시장이 아직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Q : MSC크루즈는 낯설다. A : “코스타크루즈의 ‘세레나호’는 올해까지만 아시아에서 운항한다. 새로운 크루즈를 찾던 중 MSC와 뜻이 맞았다. 내년 6월 1척, 2028년 2척, 2029년 3척 이상 전세선 운영 MOU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방문하는 6박7일 일정을 선보인다. MSC는 크루즈 분야 세계 3위권의 글로벌 해운기업이다.” 2019년 건조한 MSC 벨리시마호는 17만t급으로, 승객 약 5700명과 승무원 1500명 이상을 수용한다.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 30대에 맞먹는 수용 인원이다. 브로드웨이 수준의 대형 공연장, 워터파크를 포함한 5개 수영장, 12개 식당과 18개 바·라운지를 갖췄다. 천장이 LED 화면으로 이뤄진 96m 길이의 실내 산책로도 독특하다. 2024, 2025년 이태 연속 아시아 최고 크루즈로도 선정됐다. Q : 덩치만 큰 배 아닌가? A : “아니다. 기존에 선보였던 크루즈보다 시설도 최신식이고, 한 차원 높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SC 요트클럽’이라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크루즈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비교하면, 비행기의 비즈니스·일등석 개념이다. 일반 선실보다 약 3배 가격으로, 스위트 선실에 묵고 전용 라운지와 수영장도 쓴다. 승·하선도 먼저하고,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도 누린다.” Q : 2010년 5만t급 크루즈를 운영할 때도 어려움이 컸는데, 17만t급 크루즈라니. 걱정은 없나. A : “그 시절 한국에는 제대로 된 크루즈 터미널도 없었다. 현재는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가 8개다. 문제는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출입국·세관·검역 절차가 너무 오래 걸린다. 출입국 담당 직원이 부족해 수속 시간이 오래 걸린다. 크루즈 산업은 접안 시설도 중요하지만, 승객 수천 명이 신속하게 타고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체류 시간이 길어져 지역 관광도 활성화한다.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 Q : 중·일 갈등으로 한국으로 오는 중국발 크루즈가 늘 것 같다. A : “이미 그런 움직임이 보인다. 한국으로선 기회를 맞은 셈이다. 지난해 크루즈 방한 외래객은 154만명이었다. 사드 배치 이전인 2016년(225만명)보다 한참 적다. 롯데관광은 인천·부산·제주에서 여러 크루즈 선사의 기항지 관광도 책임진다. 올해는 크루즈 외래객 5만명 이상 유치하는 게 목표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1.27.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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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5700명 타는 초대형 크루즈, 내년 인천항에서 뜬다

2027년 6월 롯데관광이 승객 5700명이 탑승하는 초대형 선박 ‘MSC크루즈 벨리시마호’를 인천항에서 띄운다. 이 배는 이전에도 한국을 찾은 적이 있지만, 국내 여행사가 통째로 빌려 운항하는 건 처음이다. 한국은 일본·대만 등 주변 국가보다 크루즈 관광의 저변이 부족하다. 그런데도 롯데관광은 모험에 나섰다. 롯데관광 백현(63) 대표에게 초대형 크루즈 유치의 의의와 전망을 들었다. Q :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크루즈 산업이 호황세다. 한국도 그런가? A : 지난해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3770만명으로 추산한다. 전체 관광 인구의 약 2.5%로, 2023년 이후 10%씩 느는 추세다. 지난해 한국인 크루즈 이용객은 약 6만명이었다. 전체 해외여행객의 약 0.2%에 불과하지만, 한국도 2023년 이후 1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국내 크루즈 시장이 아직은 작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 Q : MSC크루즈는 낯설다. A : 코스타크루즈의 ‘세레나호’는 올해까지만 아시아에서 운항한다. 새로운 크루즈를 찾던 중 MSC와 뜻이 맞았다. 내년 6월 한 척, 2028년 두 척, 2029년 세 척 이상 전세선 운영에 관한 MOU 계약을 맺었다. 내년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방문하는 6박7일 일정을 선보인다. MSC는 화물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표 해운기업으로, 크루즈 분야도 세계 3위권이다. 2019년 건조한 MSC 벨리시마호는 17만t급으로, 승객 약 5700명과 승무원 1500명 이상을 수용한다.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하는 여객기 30대에 맞먹는 수용 인원이다. 브로드웨이 수준의 대형 공연장, 워터파크를 포함한 5개 수영장, 12개 식당과 18개 바·라운지를 갖췄다. 천장이 LED 화면으로 이뤄진 96m 길이의 실내 산책로도 독특하다. 2024, 2025년 이태 연속 아시아 최고 크루즈로도 선정됐다. Q : 단지 덩치만 큰 배인가? A : 아니다. 기존에 선보였던 크루즈보다 시설도 최신식이고, 한 차원 높은 고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MSC 요트클럽’이라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크루즈 업계에서 독보적이다. 비교하면, 비행기의 비즈니스·일등석 개념이다. 일반 선실보다 약 3배 가격으로, 스위트 선실에 묵고 전용 라운지와 수영장도 쓴다. 승·하선도 먼저하고, 24시간 버틀러 서비스도 누린다. Q : 2010년 5만t급 크루즈를 운영할 때도 어려움이 컸는데, 17만t급 크루즈라니. 걱정은 없나. A : 그 시절 한국에는 제대로 된 크루즈 터미널도 없었다. 현재는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항구가 8개다. 문제는 여전히 많다. 무엇보다 출입국·세관·검역 절차가 너무 오래 걸린다. 출입국 담당 직원이 부족해 수속 시간이 오래 걸린다. 크루즈 산업은 접안 시설도 중요하지만, 승객 수천 명이 신속하게 타고 내릴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체류 시간이 길어져 지역 관광도 활성화한다.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 Q : 중·일 갈등으로 한국으로 오는 중국발 크루즈가 늘 것 같다. A : 이미 그런 움직임이 보인다. 한국으로선 기회를 맞은 셈이다. 지난해 크루즈 방한 외래객은 154만명이었다. 사드 배치 이전인 2016년(225만명)보다 한참 적다. 롯데관광은 인천·부산·제주에서 여러 크루즈 선사의 기항지 관광도 책임진다. 올해는 크루즈 외래객 5만명 이상 유치하는 게 목표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6.01.27.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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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의 화살나무 열매[조용철의 마음풍경]

초록빛 꿈 잃어버린 겨울나무 마른 가지 끝, 떨어질 듯 매달려 있는 빨간 열매 애처롭다. 보잘것없다 지나친 별거 아닌 하찮은 열매, 무릎 굽혀 다시 보니 놀라운 빛 숨어 있다. 촬영정보 작고 하찮은 것이 건네는 위로를 귀담아 보자. 눈밭의 화살나무 열매가 더욱 빨갛다. 렌즈 24~240mm, iso 800, f8,1/125초, +3ev.

2026.0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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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프사의 성지 푸꾸옥…연인과 '키스브리지 인생샷' 찍는법

“더 유명해지기 전에 가봐야 하는 여행지” “몰디브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가운데 하나” 베트남 서쪽의 맨 끝 섬 푸꾸옥(Phu Quoc)을 향한 외신의 평가다. 베트남은 한국에서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이국적인 볼거리가 많아 한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나라 중 하나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760만 명, 그중 4분의 1인 457만 명이 한국인이었다. 하노이·다낭·냐짱 등 기존 인기 여행지에 더해 푸꾸옥을 찾는 발걸음이 급증한 결과다. 약 589㎢로 제주도(약 1850㎢)의 3분의 1 면적인 푸꾸옥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섬 중앙의 국제공항에 내려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남서쪽 선셋타운(Sunset Town)에 도착하니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었다. 습하지 않고 따뜻한 1월 날씨(약 25~28도)를 한층 빛내주는 파랗고 투명한 바다, 그 해안을 따라 빼곡히 들어선 시계탑과 상점부터 호텔·리조트까지 모든 건물이 유럽풍으로 짜임새 있게 조성돼 탄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석양 마을이라는 야심 찬 명명(命名)에 걸맞게 아름다운 노을이 지면서 잊지 못할 절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800m 길이 키스브리지(Kiss Bridge)는 커플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다. 다리 양쪽에서 진입할 수 있는데 중앙부가 30㎝ 간격을 두고 끊어져 있다. 커플이 서로 떨어진 채로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키스를 하며 일몰과 함께 낭만적인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키스브리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이탈리아 콜로세움 모양으로 조성된 정류장에선 인근의 작은 섬 혼똔(Hon Thom)을 오가는 케이블카에 탑승할 수 있다. 약 7.9㎞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라 탑승만으로도 인상적인 경험인데, 내려다보이는 옥빛 바다와 수많은 소형 어선이 또 하나의 절경을 제공한다. 혼똔에선 최신 시설의 워터파크 아쿠아토피아(Aquatopia)와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목재 롤러코스터 등을 갖춘 테마파크가 아이를 둔 가족 단위 방문객을 반긴다. 어트랙션 이용 후엔 야외에서 파는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다시 선셋타운에 오면 매일 저녁 해안가를 배경으로 열리는 화려한 공연이 기다린다. 오후 7시45분부터 열리는 심포니 오브 더 시(Symphony of the Sea) 공연은 특수 장비를 써서 바다 위에 뛰어오르는 수 명의 공연자가 흥을 돋우는 불꽃놀이의 향연이다. 오후 9시부터 키스브리지 입구의 5000석 무대에서 펼쳐지는 키스 오브 더 시(Kiss of the Sea)는 세계 최대 규모 멀티미디어 야외공연으로 워터쇼와 불꽃놀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1000㎡짜리 초대형 워터스크린 앞에서 아티스트 60여 명이 4600㎥의 해수와 불, 레이저 등 3차원(3D) 특수효과와 음악을 총동원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화약을 남김없이 쏟아 붓기라도 한 것처럼 오래 이어가는 형형색색 불꽃놀이로 관람객을 열광시킨다. 유럽식으로 야외 테이블을 넉넉히 갖춘 레스토랑과 술집 등의 노점은 늦은 밤까지 운영된다. 축제 분위기와 여운을 충분히 만끽한 후 숙소로 돌아가 잠들 수 있다.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힐튼 계열의 5성급 호텔·리조트 ‘라페스타 푸꾸옥’은 2023년 선셋타운 중심부에 문을 열어 쾌적한 숙박 환경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 투숙객은 키스 오브 더 시 공연을 1회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바다가 보이는 객실에 투숙하면 발코니에서 공연과 야경을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라페스타 푸꾸옥의 김용민 총지배인(GM)은 “한국인 투숙객이 전체의 25~30%”라며 “이탈리아 관광 명소 아말피 해안의 건물 디자인, 미국 엔터테인먼트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공연에서 각각 영감을 얻어 휴양지로 집중 조성된 선셋타운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매년 투숙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선셋타운을 충분히 즐긴 관광객이라면 발걸음을 다시 밖으로 돌려 각종 농장을 둘러볼 만하다. 푸꾸옥에선 관광업이 부상하기 전까지 어촌에서 진주를 캐내거나, 농가에서 후추를 생산하고 양봉업을 해서 각 가정이 생계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지금도 고품질의 진주·후추·벌꿀 등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각 농장을 방문하면 생산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기념으로 생산품을 구입할 수 있다. 푸꾸옥 방문객은 지난해 들어 11월 말까지 76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5%가량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푸꾸옥을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무비자 체류 가능한 특별구역으로 지정했다. 푸꾸옥은 21개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 수천 명이 참석할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2027) 개최지로도 선정돼 손님 맞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한국에선 인천·부산·대구에서 직항편으로 5~6시간이면 푸꾸옥에 도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다만 푸꾸옥 공항의 출국장은 최근 급증한 외국인 관광 수요를 미처 예상하지 못한 듯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가 적고 협소하다. 이를 염두에 두고 항공기 탑승시간보다 2시간 이상 빠르게 공항에 도착해야 불편 없이 귀국할 수 있다.

2026.01.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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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만나는 100년 전 한국 막걸리의 본래 모습

LA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전통 한식당 ‘소반(Soban)’에서 한국 전통 발효주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오는 27일과 2월 3일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의 깊은 발효 문화와 식문화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 이벤트다. 당초 1월 27일 1회로 예정되었으나 빠르게 마감되며, 2월 3일 클래스를 추가로 개설했다.   우리가 흔히 마시는 시중 막걸리 중 상당수는 유통과 보관을 위해 물로 희석되고, 감미료와 첨가물이 더해진다. 이번 클래스에서 다루는 막걸리는 그와 정반대로 쌀과 누룩, 물만으로 빚어져 자연 발효에서 오는 가벼운 탄산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전통방식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막걸리 만들기 워크숍은 소반을 운영하는 셰프 제니퍼 박과 딸 데보라 박, 그리고 한국 전통주 연구와 교육에 힘써온 캘스테이트 롱비치 박선욱 교수가 함께한다.   박 교수는 한국술 연구기관 ‘코리아 술 인스티튜트(Korea Suul Institute)’의 대표이자, 대한민국 농림축산물 식품부 소관 (사)우리술문화원 2대 원장으로 활동하며, 일제강점기 이후 사라진 1,500여 종의 한국 토종쌀복원, 전통 누룩 연구, 양조장 운영을 직접 병행해온 한국 전통주 연구자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한국술이 ‘상품’이 아니라 문화와 철학을 담은 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 개발과 교육에 힘쓰고있다.   참가자들은 직접 막걸리 한 병을 빚어 가져가, 집에서 발효가 이어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여러 종류의 막걸리 시음과 함께 제철 재료로 만드는 전, 돼지고기, 두부, 김치 등 막걸리와 어울리는 안주도 제공된다.   행사가 열리는 소반은 미국 최초로 음식 평론 부문 퓰리처상을 수상한 고(故) 조너선 골드가 극찬한 식당으로 잘 알려져 있다.     참가비는 1인당 88달러이며, 선착순 마감이다.   신청 링크: Making Makgeolli with Soban – Biite     박경은 기자막걸리 한국 한국 전통주 한국 막걸리 한국술 연구기관

2026.01.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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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제이에스병원, 무릎 연골재생 복원수술 3000례 돌파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쓴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 의료사에서도 상징적인 첫 사례의 주인공으로 기록되고 있다. 바로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관절 연골재생 복원수술의 첫 임상 수혜자이다.   히딩크 감독은 2013년 당시 무릎 관절 문제로 활동에 제약을 겪었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던 중,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 치료를 접하고 서울의 강남제이에스병원을 찾아 송준섭 대표원장에게 수술을 맡겼다.   이 상징적인 첫 사례 이후, 병원 측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무릎 연골재생 복원수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최근 누적 3000례를 넘어섰다. 이는 단일 의료기관 기준으로 전 세계 최초이자 최다 수준의 임상 기록이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누적 2000례를 돌파한 시점에서 세계 의료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후에도 수술 기법과 치료 프로토콜을 고도화하며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대규모 수술 경험이 치료의 재현성과 안정성을 입증하는 핵심 근거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송준섭 대표원장이 있다. 그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관절 연골재생 치료의 임상 적용을 선도해 온 인물로,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치료 기준을 확립해 왔다. 이 치료법은 손상된 연골을 제거하거나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연골 자체의 재생을 유도하는 근본 치료로 분류된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초기•중기 관절염은 물론 말기 관절염 환자 치료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강남제이에스병원은 관련 임상 성과를 다수의 SCI(E)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며 과학적 근거도 함께 축적해 왔다. 의료계에서는 줄기세포 치료 분야에서 이처럼 대규모 임상 경험과 학술적 검증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상 성과가 알려지면서 한국은 물론 해외 환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병원 측에 따르면 카타르 왕족과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미국, 독일, 호주 등 의료 선진국에서도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김나민 병원장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수술 사례는 무릎 관절 연골재생 복원수술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출발점이었다”며 “송준섭 대표원장을 중심으로 축적된 3000례 이상의 임상 경험은 강남제이에스병원이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임상 데이터를 보유한 의료기관 중 하나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임상 경험을 국제 학계와 적극적으로 공유하며, 퇴행성 관절염 연골재생 분야에서 글로벌 치료 기준을 제시하는 병원으로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남제이에스병원 지난 2024년부터 미주 한인들을 위한 무료 의료상담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오는 1월 23일(금) LA에 위치한 미주중앙일보 지하1층에서, 24일(토)풀러튼 우리경희 한의원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상담문의 및 예약은 전화(213-982-9115)로 가능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강남제이 연골재생 무릎 연골재생 연골재생 치료 관절 연골재생

2026.01.2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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