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에서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 당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여러 제품이 들은 ‘구디백’을 증정한다. 타겟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부터 매장을 방문하는 첫 100명에게 ‘스웨그 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중 10개에는 약 100달러 상당의 고급 전자제품도 들어있다. ‘닌자 슬러시 프로즌 드링크 메이커,’ ‘라이펜 SE 라이트 헤어드라이어,’ ‘비츠 솔로4 블루투스 헤드폰,’ ‘100달러 상당 타겟 기프트카드’ 등이다. 지점마다 행사 개최 여부가 다를 수 있어 방문전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타겟은 토트백 증정 프로모션 외에도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게임 기기, 아이패드 등 다양한 제품을 할인하고 있어 그동안 눈여겨보고 있던 제품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다. 윤지아 기자금요일 타겟 상당 타겟 금요일 아침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2025.11.25. 15:02
서울시관광협회 ‘여행자지원센터’ 교통·숙박·쇼핑 민원 중재 창구 구청·상인회와 연계 신속히 대응 관광객 만족도 높아 재방문 효과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여행 중 발생하는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할 공공 지원 창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여행자지원센터는 이러한 수요에 부응해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울 관광의 신뢰도를 높이며 여행자들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여행자지원센터는 단순한 관광 안내소의 역할을 넘어, 여행 중 발생하는 각종 불편과 피해를 공식적으로 접수하고 조정하는 대표 민원·상담 창구다. 교통·쇼핑·숙박·음식점 등 관광객이 실제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해 센터는 직접 중재하거나 관련 기관과 협업해 해결을 지원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부당요금 피해 보상제도’도 운영하며 서울을 방문한 여행자들의 권익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센터의 가장 큰 강점은 현장 중심의 즉각적인 대응력이다. 종로와 강남 주요 관광 밀집 지역에 설치된 센터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방문해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전화·온라인 상담도 가능하다. 종로여행자지원센터 김미리 팀장은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의 민원을 접수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직접 중재하거나 관련 기관으로 이관한다”며 “관광객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가장 먼저 찾는 안내·지원 창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센터에 가장 많이 접수되는 민원은 교통·쇼핑 관련 불편이다. 택시 과다요금, 환불 지연, 음식점 또는 숙박업소의 위생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김 팀장은 “증빙자료를 확인해 단순 오해일 경우 소통을 돕고, 환불이나 조정이 필요한 사례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며 “법적 조치가 요구되는 사안은 즉시 관련 부서에 연계해 빠르게 처리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원활한 민원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업한다. 교통 관련 민원은 120다산콜센터와, 위생 문제는 관할 자치구와, 쇼핑 피해는 구청·상인회와 연계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복잡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담당자가 정류장까지 동행해 안내하거나, 쇼핑 피해를 본 관광객의 사례를 확인해 업체와 직접 조정한 끝에 환불을 도운 경우 등 다양한 해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김 팀장도 기억에 남는 사례 몇 가지를 소개했다. 영국에서 온 휠체어 이용 관광객이 남산타워 이동에 어려움을 겪자, 센터는 버스 동행 안내부터 장애인택시 연계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제공했다. 그는 “관광객은 ‘다시 서울을 방문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큰 감사를 전했다”며 “단순 민원 해결을 넘어 관광객에게 심리적 안정과 공감을 주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광객이 서울을 좋은 기억으로 떠날 수 있도록 더 촘촘한 지원체계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여행자지원센터의 역할은 단순한 민원 처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울 관광의 신뢰도를 높이는 핵심 공공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관광객의 경험이 SNS와 온라인 리뷰를 통해 빠르게 퍼지는 시대에 한 건의 불편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결하느냐는 도시 이미지와 관광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센터가 ‘여행 안전망’으로 기능할수록 관광객 만족도는 높아지고, 이는 자연스럽게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만든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와 서울시가 함께 운영하는 여행자지원센터는 앞으로도 관광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반 상담·신고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혁신을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여행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을 찾는 모든 관광객의 든든한 동행자’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며,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의 신뢰와 안전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2025.11.25. 13:30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공립학교 성인 및 커뮤니티 교육 프로그램(FCPS ACE)은 직업전환을 원하는 주민들에게 4만 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해 한인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이 장학금 프로그램은 페어팩스 카운티에 거주하거나 취업 관련 분야 경력을 쌓고 있는 저소득층 성인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FCPS ACE 견습생(ACE Apprenticeship) 재학생 및 예비학생 모두에게 제공되며 연 2회 지급된다. 현재 신청 주기에는 1000달러의 장학금이 제공되고, 수혜 시 2026년 봄학기 견습과정(예: 전기2급 또는 4급, 배관 2급 또는 4급) 수업료에 지원된다. 2026년 봄학기 장학금 신청 마감일은 12월31일이다. 신청과 지원 절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FCPSACE([email protected])로 이멜을 보내거나 문의하면 된다. ACE는 전기, 배관을 비롯해 냉난방, 건설, 중장비 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견습 과정과 실질적인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직업전환과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수업은 온라인과 대면으로 진행하고 있다.페어팩스 직업훈련 직업훈련 프로그램 장학금 프로그램 페어팩스 성인
2025.11.25. 13:08
직장인 김동준(33)씨는 최근 2년 새 해외 패키지여행을 다섯 차례 다녀왔다. 수십명이 대형버스를 타고 다니는 패키지 단체여행은 부모님 세대의 전유물인 줄 알았으나 인도 여행을 다녀온 뒤 생각이 바뀌었다. 이른바 ‘MZ형 패키지여행’에 반해 몽골과 호주도 다녀왔다. 김씨는 “인도나 몽골처럼 혼자 여행을 준비하기 어려운 지역이 특히 좋았다”며 “비슷한 나이의 다양한 직업군을 만난 것도 유익했다”고 말했다. ━ 또래와 어울리며 취향 공유 패키지여행이 달라졌다. 빡빡한 강행군 일정, 선택 관광과 쇼핑 강요 그리고 은근히 신경 쓰이는 다른 여행자들. 이런 불편을 겪지 않고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젊은 여행자끼리 편하게 다니는 패키지여행이 뜨고 있다. 여행사 하나투어가 만든 ‘밍글링투어’ 이야기다. 밍글링투어는 2024년 초 첫선을 보였다. 필리핀 보홀로 떠나는 프리다이빙 여행이었다. 참가자 연령을 20~30대로 제한한 까닭에 1986년생부터 2005년생까지만 이 상품을 이용할 수 있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자유롭게 어울림’을 뜻하는 밍글링(Mingling) 시간도 가졌다. 이 상품은 출시 7시간 만에 완판됐고, 2회차 상품도 순식간에 예약이 마감됐다. 참가자 약 40명이 프리다이빙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자격증을 땄고, 보홀 바다에서 고래상어도 만났다. 이후 트레킹, 식도락, 오지 탐방 등 다양한 체험을 내세운 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최근에는 ‘밍글링 투어 라이트(Light)’가 등장했다. 특정한 체험을 내세우지 않고 전문가도 동행하지 않아서 부담이 적은 여행 상품이다. 여행지도 유럽·일본·대만 등 대중적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연령을 제한하고, 참가자끼리 어울리는 밍글링 시간을 갖는 건 똑같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참가자의 약 80%가 1인 여행자라는 점이 기존 패키지여행과 다르다”며 “올해 10월까지 밍글링투어의 이용객 수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 일정 짜고 여행상품 콕 집어주는 AI 이런 여행상품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나투어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하면 된다. 하나투어는 올 3월 여행업계 최초로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 ‘하이(H-AI)’를 선보였다. 이용법은 한국인 2000만명 이상이 쓰는 챗GPT와 다르지 않다. 화면 오른쪽에 있는 채팅 창에 말을 걸면 된다. 밍글링 투어뿐 아니라 관심사·예산·날짜 등을 고려해 딱 맞는 여행상품을 추천해준다. 이게 다가 아니다. 개별여행 일정도 짜주고, 항공권·호텔·입장권 예약도 도와준다. 홈페이지에서 상품을 예약한 뒤에는 일정 변경, 환불 등을 관리하는 것도 손쉽다. 하나투어는 지난 10월 기획상품(항공·호텔 예약 제외) 매출이 273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밍글링투어를 비롯한 새로운 여행상품의 인기, AI를 통한 업무 효율화가 결정적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내년에는 ‘내맘대로 항공+호텔’과 ‘현지투어 플러스’ 같은 맞춤형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5.11.25. 13:00
10년째 신혼여행〈31〉 중국 차마고도 다행이다. 내년에도 한국인은 중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다. 맛있는 쓰촨(四川) 요리를 다시 맛보러 갈 수 있으니 말이다. 우리는 이번 가을, 중국 쓰촨성의 청두(成都)에서 윈난성(云南省)의 쿤밍(昆明)까지, 한 달간 배낭여행을 했다. 차마고도(중국과 티베트를 잇는 무역로)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을 2회에 걸쳐 전한다. 1회는 중국 배낭여행의 필수 앱과 쓰촨성에 관한 이야기다. 아내의 여행 중국 여행은 난도가 꽤 높다. 나처럼 ‘길치’에, 휴대폰 앱 사용이 미숙하고, 한자에 약한 사람에겐 더욱 그렇다. 우선 중국에서는 구글맵을 사용할 수 없다. 인터넷 서비스 대부분이 중국 방화벽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 중국 여행이 처음이라면 이 다섯 앱을 필수로 기억해두시라. 알리페이(支付宝·결제)·위챗(微信·메신저)·가오더디투(高德地图·지도)·디디(滴滴·택시)·트립닷컴(去哪儿网·숙소 예약)이다. 한국에 있을 때 미리 앱을 설치하고 결제 수단(신용카드) 등록까지 끝낸 뒤 중국 여행을 시작하는 편이 여러모로 수월하다. 현지에서 설치를 시도하다가 여러 차례 막혀, 휴대폰을 집어 던지고 싶은 충동이 몇 번이나 들었다. 중국어에 능통한 종민이 있었기에 겨우 성질을 죽일 수 있었다. 숙소는 1박 2만원 내외(2인 기준)의 저렴한 방을 찾아, 한 달간 60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식비와 교통비 물가도 현저히 낮아 부담을 덜 수 있었다. 다만 관광지 입장료는 다른 물가에 비해 매우 비싸게 느껴졌다. ‘동티베트의 샹그릴라’ ‘중국 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야딩(亚丁) 풍경구도 그랬다. 폭설이 쏟아진 다음 날 우리는 청두에서 20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야딩에 도착했다. 장거리 이동에 이어 해발 4000m가 넘는 고산 트레킹, 그리고 비싼 입장료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었다. 그래서일까. 야딩은 돈 많고 시간이 남아돌며 체력까지 넘치는 중국 MZ세대의 방문 비중이 유독 높다고 한다. 야딩 탐방에 앞서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비뇨기과에 들러 비아그라를 처방받았다. 맞다, 그 비아그라다. 고산병 예방에 비아그라가 효과적이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우리만큼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산소통을 붙잡고 허덕이는 현지인 사이에서도 별다른 고산 증세를 겪지 않았다. 해발 4010m에 자리한 주오마라추오(卓玛拉措) 호수에 비친 시엔나이르산(仙乃日山·6032m)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정상은 눈이 덮이고 아래로는 단풍이 물든 절경을 딱 이맘때 며칠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야딩 풍경구의 입장료는 기본 5만 5000원인데, 입장 구간에 따라 교통 비용이 추가된다. 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았다. 하얗게 빛나던 눈, 그 위에 금처럼 반짝거리던 낙엽을 보았으니 말이다. 김은덕 [email protected] 남편의 여행 청두에서 나는 매번 내 작은 위장을 원망했다. 청두는 중국을 대표하는 미식 도시다. 무엇보다 마라(麻辣·얼얼하고매운 맛)의 풍미가 강한 것이 청두 그리고 쓰촨요리의 특징이다. 마라탕을 먹을 때 혀와 입술을 얼얼하게 마비시키는 ‘마(麻)’한 맛의 주인공이 쓰촨요리에 두루 사용되는 화자오(花椒·산초)다. 쓰촨성에 머무는 동안 그 자극적인 마라 맛의 매력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청두 대표 먹거리 중 하나가 마파두부인데 마파(麻婆)는 ‘곰보 할머니’라는 뜻이다. 청나라 말기, 어느 식당의 할머니가 노동자를 위해 내놓던 음식에서 유래했다. 공교롭게도 그 할머니 얼굴에 곰보 자국이 많았다고 한다. 마파두부는 한국인에게도 친숙하다. 두부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붉은 기름 속에 담긴 화자오의 알싸한 맛이 계속 입맛을 당기게 한다. 일주일간 청두의 음식을 두루 맛보며 체력을 끌어올린 뒤, 중국 4대 불교 명산인 어메이산(峨眉山)에 올랐다. 중국은 스케일이 남달랐다. 어메이산 정상까지 장장 11시간 산을 올라야 하는데, 길 전체가 계단이었다. 자고로 등산은 흙길도 지나고 바위도 타면서 정상으로 향하기 마련 아니던가. 요즘 헬스장에 가면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극한의 운동기구가 있는데, 어메이산의 등산로가 꼭 그랬다. 온몸이 쑤시는 극심한 고통을 끌어안고 우리는 계단을 오르고 또 올랐다. 어메이산을 방문하는 이들은 이른바 불광(佛光)을 기대하며 산에 오른다. 운이 좋으면 태양이 운무에 반사돼 원형의 빛을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불행히도 우리는 짙은 안개 때문에 불광을 보지 못했다. 대신 성지순례 온 중국 승려 무리의 기념사진을 찍어 주고, 스님들로부터 넘치도록 기를 받았다. 불광을 본 것보다 더 큰 행운이란 생각마저 들었다. 하산 길에는 버스를 탔다. 도저히 빗속에 11시간을 걸어 내려올 자신이 없었다. 2시간 만에 산아래에 내려오니 다리에 힘이 쭉 빠졌다. 나도 은덕도 10년은 더 늙은 얼굴이었다. 그래도 웃었다. 지금도 힘겹게 계단 길을 오르던 나와 은덕을 생각하면 눈물이 핑 돌 것만 같다. 백종민 [email protected] 중국 차마고도 여행 정보 루트 : 쓰촨성 청두·어메이산·야딩~윈난성 샹그릴라·리장·쿤밍(약 1700㎞) 기간 : 28박 29일(2025년 10월 24일~11월 21일) 비용 : 300만원(항공료 60만원+숙박비 60만원+경비 180만원) 여행작가 부부 김은덕, 백종민 한시도 떨어질 줄 모르는 작가 부부이자 유튜버 부부. ‘한 달에 한 도시’씩 천천히 지구를 둘러보고, 그 경험의 조각들을 하나씩 곱씹으며 서울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마흔여섯 번의 한 달 살기 후 그 노하우를 담은 책 『여행 말고 한달살기』를 출간했다. 지은 책으로 『사랑한다면 왜』 『없어도 괜찮아』 『출근하지 않아도 단단한 하루를 보낸다』 등이 있다. 현재 미니멀 라이프 유튜브 ‘띵끄띵스’를 운영하며 ‘사지 않고 비우는 생활’에 대해 이야기한다.
2025.11.25. 13:00
쉐어박스 ‘빵탈출!’ XR(확장현실) 콘텐츠 및 공간형 인터렉티브 개발 전문 기업인 (주)쉐어박스가 AI와 XR 기술을 결합한 신개념 방 탈출 콘텐츠 ‘빵탈출!’을 오는 30일까지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AK몰 2층 ‘SPACE V’에서 테스트 베드로 선보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쉐어박스는 ‘빵탈출!’을 전문적인 공간 테크 콘텐츠 팝업 비즈니스 모델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쉐어박스는 엔터테인먼트, 교육, 전시, 미디어아트, 팝업 스토어, 리테일 상품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와 인터렉션 기술을 보유했다. 현재는 협력사를 통한 IP 확보, 자체 애니메이션, 캐릭터 IP 등 전 방위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회사 맞춤형 XR 마케팅 및 콘텐츠 제공, DX·AX 전환 솔루션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번 신작 ‘빵탈출!’은 AI와 XR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 경험의 방식을 새롭게 제시한 공간 콘텐츠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에 활용된다. AI 및 Vision 인식으로 수집한 행동 데이터를 브랜드의 후속 캠페인과 타깃팅에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다. 참여자는 직접 탐색 및 문제 해결을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방식으로 체감한다. 이로써 단순한 체험 이벤트를 넘어 쉐어박스가 지향하는 공간형 실감 미디어 플랫폼의 실질적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쉐어박스는 KB 국민은행 메타버스 지점, KT ‘RUN TO THE WEST’ 게임 프로젝트, 플레이큐리오와의 ‘공룡수사대 명탐정피트 XR’ 협업 프로젝트, 현대백화점 아나모픽 옥외광고, 몽클레르 향수와의 POC 등을 통해 전년 대비 올해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6년엔 장기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일부 브랜드와 팝업 공간 마련과 디자인 모델을 협의하고 있다. 쉐어박스는 2018년 설립 이후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탄탄한 기술력과 자체 콘텐츠 제작 능력을 키워 왔다. 2020년부터는 두바이 GITEX를비롯해 파리의 VIVA TECH, 핀란드 SLUSH, 싱가포르 SWITCH 및 홍콩 HKTDC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참가해 새로운 콘텐츠 및 기술을 선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올해는 KITA와 LVMH의 Open Innovation 기업으로 선정되며 공간형 XR콘텐츠 및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쉐어박스 신연식 대표이사는 “이번 신작 ‘빵탈출!’은 공간형 콘텐츠를 넘어 상설 비즈니스 모델 및 새로운 마케팅과 콘텐츠 기술 시장으로 진입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학
2025.11.24. 13:30
내년 3월 정식 개장 앞둬 37년 만에 비보호지역서 지정돼 주차장 정비, 생태 탐방로 개설 추진 지역 상권 활성화·일자리 창출 기대 부산시의 상징인 금정산이 마침내 대한민국 24번째 국립공원이자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주재로 열린 제144차 국립공원위원회에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부산 시민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게 됐다. 금정산은 강원도 태백산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 국가 핵심 생태축인 낙동정맥의 일부이자 자연과 역사, 시민의 삶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도심 생태 공간이다. 새로 지정된 금정산 국립공원은 총면적 약 67㎢로, 부산시(약 78%)와 경남 양산시(약 22%)에 걸쳐 있으며 낙동정맥으로 연결되는 백양산까지 포함한다. 특히 이번 지정은 1987년 소백산 이후 37년 만에 보호지역이 아닌 곳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지정된 무등산(2013년)·태백산(2016년)·팔공산(2023년) 국립공원은 모두 기존 도립공원에서 승격된 경우였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타당성 조사(2020~2021)’ 결과, 금정산은 비보호지역임에도 자연생태, 역사·문화, 경관 등 모든 측면에서 국립공원 지정 기준을 충족했다. 조사에 따르면 금정산에는 멸종위기종 14종을 포함한 야생생물 1782종이 서식하며, 자연경관 71개소와 문화자원 127점이 분포해 국립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화자원 수는 전국 23개 국립공원 중 1위, 연간 탐방객 수는 312만 명으로 5위에 달한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논의는 2005년 시민사회에서 처음 시작돼 2014년 10만 명 서명운동으로 여론이 퍼졌고, 2019년 부산시가 환경부에 공식 건의하며 본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시민사회, 환경단체, 종교계, 전문가, 공공부문이 꾸준히 공론화 과정을 이어왔다. 특히 금정산국립공원시민추진본부, 금정산국립공원지정시민네트워크 등 80여 개 시민단체가 오랜 기간 시민운동을 주도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지역사회의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시민운동 사례로 평가받는다. 국립공원 지정까지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구역 내 높은 사유지 비율과 복잡한 이해관계 등 난제로 수년간 논의가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범어사와 금정산국립공원추진본부, 부산시 등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동의 및 상생발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았다. 이 과정에서 범어사를 비롯한 종교계의 대승적 협력과 이해관계자들의 협조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 협약을 기점으로 행정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마침내 지정을 확정할 수 있었다. 금정산 국립공원은 내년 3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경남도, 7개 지자체는 관할 구역에 대한 행정 협의를 진행하고, 주차장 정비와 생태 탐방로 개설 등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연간 2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되며, 이 예산은 보존 가치가 큰 사유지 매입과 체계적인 공원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탐방객 수도 현재 연간 310만 명 수준에서 4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는 이번 국립공원 지정을 계기로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국내외에 각인시키고, 도시 가치를 한층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바다·강·산으로 이어지는 부산의 매력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생태관광, 환경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도 예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은 시민의 염원과 공공의 노력, 지역사회의 헌신이 이뤄낸 부산 공동체의 승리”라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탐방로 정비, 문화유산 복원, 생태계 보전, 주민지원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금정산을 도심형 국립공원의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준혁
2025.11.23. 13:30
남부권 관광 중심지 도약 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서 널리 알려 미식·해양·축제 등 콘텐츠 큰 호응 ‘비짓부산패스’도 60만 매 넘게 팔려 올해 부산광역시 최대의 성과 중 하나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등 사상 유례없는 K-컬처 돌풍이 분 올해, 부산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4.2% 증가(9월 기준)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목표였던 300만 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최단 기간 100만 명 돌파 이래 3개월 만인 지난 7월 200만 명, 9월 267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9월까지의 외국인 관광객 수(215만4649명)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기준 국가(지역)별로는 ▶중화타이베이(50만4000) ▶중국(43만6000) ▶일본(38만) ▶미국(18만3000) 순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방문 증가율에는 차이가 있으나, 전년 동월 대비 대부분 국가에서 방문객이 늘어나 시 외래 관광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는 부산 관광산업의 열기가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부산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과정에서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 부산의 브랜드 가치가 널리 알려진 것을 꼽았다. 이어 ▶관광객 대상 맞춤형 상품 판매 및 지역특화 융합 콘텐츠 육성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활성화 및 해양·문화콘텐츠 추진 등 해양관광 경쟁력 강화 ▶비짓부산패스 운영 안정화를 통한 관광객 편의성 향상 등 세 가지 요인도 이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부산은 최다 방문국인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미식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관광 상품으로 ‘외항사 협업 돼지국밥 콘셉트의 기내식’을 판매하고, 등산과 사찰 관광을 접목한 ‘템플레킹’ 콘텐츠 개발, 부산의 야경과 콘텐츠를 결합한 ‘별바다부산 나이트 페스타’ 등 부산 전역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콘텐츠와 융합해 부산만의 매력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원래 강점이었던 해양관광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의 인기가 지속했고, 대규모 여름철 행사·축제 개최 등으로 전년보다 방문객이 2배 이상 증가한 다대포해수욕장의 부상으로 부산의 바다가 한층 발전했다. 이외에도 국제보트쇼·국제해양영화제 등 다양한 해양문화행사 추진,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진행한 해양 치유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여름 휴가철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비짓부산패스’는 교통과 관광시설 할인 혜택을 하나로 통합한 외국인 전용 자유이용권형 관광 패스로,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60만 매를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수치로, 부산 여행 필수품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은 여름뿐만 아니라 가을, 겨울에도 매력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5일 성대하게 막을 올린 ‘부산불꽃축제’는 올해 20회를 맞이해 가을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바지선 13대가 투입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117만 명의 관람객이 모였다.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된 ‘페스티벌 시월’에는 축제 기간에만 외국인 방문객 43만 명이 모였다. 본 행사 기간 동안 외국인 관광 소비 지출액은 3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6% 늘어나 전국 평균(13.6%)의 2.5배 수준을 기록했다. 관광 소비 구조 또한 숙박비 지출이 늘어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한 체류형 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 서울 중심의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 남부권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며 “부산만의 고유한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도심 속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계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장훈([email protected])
2025.11.23. 13:30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가 22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서울장로교회 대예배실에서 향군회원과 6.25참전유공자 및 한인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는 민족사의 비극인 6.25전쟁과 월남전쟁 희생자 추모를 비롯해 전후세대들의 안보관과 국가관을 심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한미동맹 강화, 그리고 회원간의 단합을 바탕으로 자발적인 지회 운영 등 애국, 안보단체로서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왔다. 약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11시 시작된 행사는 개회선언과 개회기도에 이어 국민의례, 향군의 다짐, 회장 인사, 표창장 및 장학금 수여, 축사, 안보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제73회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향군의 투철한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을 새롭게 다짐하는 이날, 김인철 회장은 “재향군인회원 여러분과 동포사회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기에 오늘날 미동부지회가 이처럼 성장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말보다는 실천으로 행동하는 살아 있는 조직이 되어 조국의 안보와 한미동맹 강화, 동포사회 안전을 위해 일익을 당담하는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주미대사관 윤형진 국방무관과 신진균 6.25참전유공자회 워싱턴지회 회장대행, 김덕만 버지니아한인회장, 정현숙 메릴랜드총한인회장, 박준형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문숙 광복회 워싱턴지회장, 장영란 메릴랜드시민협회장, 댄 헬머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리처드 딘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재단 부이사장 등이 내빈 축사를 했다. 한편, 이날 향군발전을 위해 수고한 김덕만 감사가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신상태 회장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한상인 서울장로교회 담임목사, 홍진성 이사, 임호순 자문위원이 각각 평화의 사도메달을 수여받았다. 그리고 젊은 세대 대니얼 김 학생이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장학금 1000달러를 받아 감동을 주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재향군인 기념행사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 재향군인회원 여러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2025.11.23. 13:02
운주사 누워 계신 와불님 뵈러 갔더니 부처님, 하늘 구름도 한 번 보라 하신다. 해는 기울어 마음은 자꾸 앞서가는데 그리 서두를 것 없노라 미소 지으신다. 촬영정보 전남 화순 운주사, 가까이 있는 와불과 하늘의 구름까지 초점이 맞도록 조리개 조여 촬영했다. 렌즈 16~35mm, iso 100, f16, 1/60초.
2025.11.22. 15:02
11월 넷째주 주말, 가족, 친구들과 함께 볼만한 이벤트를 찾아 가을을 즐겨보자. 22~23일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볼만한 이벤트를 간추려 소개한다. ▶애틀랜타 칠리 요리 대회=50명 이상의 아마추어 셰프, 레스토랑, 케이터링 업체에서 칠리를 맛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투표하자. 칠리 무제한 시식이 가능하다. 22일 오후 1시부터 4시. 입장료는 25달러. Brook Run Park, 4770 N. Peachtree Road, Dunwoody ▶샌디스프링스 20주년 기념 축제=샌디스프링스 도시 건립 20주년을 기념하는 피크닉. 파머스 마켓에서 쇼핑을 즐기고 샌디스프링스 공연예술센터의 수석 셰프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보자. 22일 오전 11시부터. Blue Stone Road between Galambos Way and Mount Vernon Road, Roswell ▶라즈웰 정통 크리스킨들 마켓=휴일 노점상, 정통 연말 음식, 비어가든, 공예품, 어린이 기차, 아름다운 유럽 스타일의 휴일 장식을 모두 무료로 즐겨보자. 마켓이 열리는 불록홀은 제26대 대통령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의 어머니 마사 불록 루즈벨트 여사가 어린 시절을 보낸 집이다. 2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오후 12시부터 8시. Bulloch Hall, 180 Bulloch Ave., Roswell ▶홀리데이 라이트 앤 플라이트 페스티벌=빛, 드론으로 가득찬 마법 같은 밤! 화려한 트리 점등식과 밤하늘을 밝히는 드론쇼를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푸드 트럭에서 크리스마스 간식을 사먹을 수 있다. 22일 오후 6시. Lilburn City Park, 76 Main St. NW, Lilburn ▶피드몬트 공원 트리 점등식=애틀랜타 다운타운에 위치한 피드몬트 공원에서 15미트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연말 기부정신에 동참하고 싶은 사람은 옷과 음식을 이날 구세군에 기부할 수 있다. 23일 오후 5시부터 7시. 400 Park Dr, 30306 ▶찰리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 무대=애틀랜타 심포니 홀에서 피너츠의 명절 특집 전국 투어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 온 스테이지'가 열린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루시, 라이너스, 그리고 피너츠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전설적인 작곡가 빈스 과랄디의 잊을 수 없는 노래를 부른다. 23일 오후 3시. 티켓은 49달러부터. 1280 Peachtree Street NE, Atlanta, GA 30309 ▶애틀랜타 동물원 일루미나이츠=연말연시, 애틀랜타의 사랑받는 동물원은 눈부신 밤의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수백 개의 밝게 빛나는 야생 동물 등불을 구경해보자.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오후 5시~9시반. 입장권은 20달러부터. 800 Cherokee Avenue SE, Atlanta GA 30315애틀랜타 위크엔드 애틀랜타 칠리 애틀랜타 지역 샌디스프링스 공연예술센터
2025.11.21. 14:23
강해영 백끼 ③ 남도 한우 한우로 이름난 고장은 많다. 유명한 횡성한우도 있고 APEC 정상 만찬에 나온 경주의 ‘천년한우’도 있지만, 남도의 한우 전통도 못지않다. 특히 전남 강진·해남·영암, 즉 강해영 지역도 한우 하면 빠지지 않는다. 세 고장의 한우 사육 두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달 현재 강해영 세 고장은 15만 두가 넘는 한우를 키운다(영암 5만7726두, 해남 5만4114두, 강진 3만8875두). 한우가 많으니 한우 먹는 방법도 많다. 특히 당일 잡은 한우를 가열하거나 조리하지 않고 먹는 생고기의 문화가 뿌리 깊다. 생고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유통될까. 한우는 등급 보고 먹어야 한다는데, 생고기엔 등급이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남도 생고기의 모든 것을 글 잘 쓰는 요리사 박찬일이 정리했다. 십수 년 전 이른바 먹방과 식당 소개 프로그램이 뜨면서 생고기 인기가 치솟았다. 그림이 되는 메뉴였기 때문이다. 특히 접시를 기울여도 찰떡처럼 붙는 질감이 포인트였다. 실제로 며칠 지난 생고기 부위는 접시에서 떨어져 버린다. 갓 잡은 생고기를 입에 넣으면 입천장에 붙어버린다. 씹을수록 진한 맛이 뿜어져 나온다. 매력이 터진다. 남도로 생고기 먹으러 미식 여행을 가는 사람도 많다. 남도에 관광이나 출장 가면 귀경할 때 정육점이나 축협에서 생고기를 사 갈 정도다. 생고기는 이제 한정식과 함께 남도의 핵심 메뉴가 됐다. 이 때문에 전라도 식육 처리장은 주말에도 문을 연다. 자기 소유 소를 잡아서 생고기를 얻으려는 ‘축주(畜主)’가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생고기는 당일 도축한 물량이 돌아야 하니까 그날그날 처리해요. 토요일도 수요가 있어서 작업을 하지요. 생고기는 넓적하게 썰어서 기름장 찍어 먹고요. 육회는 가늘게 채 썰어 먹는 걸 말해요.” ‘해남땅끝한우’라는 브랜드로 ‘미경산 암소(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 생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해남진도축협 박수찬 상무의 말이다. 오직 생고기 때문에 도축장을 돌리는 지방이 전라도다. 생고기는 육회와 다르다. 사전적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지역에서는 생고기란 날로 먹기 위해 갓 잡아 얻은 고기만을 지칭한다. 소고기는 도축 후 ‘예냉∼분할∼부분육 경매∼유통∼소비자’의 단계를 거친다. 생고기는 ‘도축∼유통∼소비자’로 바로 이어진다. 갓 잡아서 얻어낸 부위가 상에 오르는 것. 그래서 어두운 암적색에 윤기가 돈다. 육회는 예냉을 거치면서 붉은색이 도드라진다. 이 지역에서는 생고기는 그대로 썰어 장을 찍어 먹는 것, 육회는 양념 무침으로 나누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가격 차이다. 똑같은 한우라고 해도 생고기로 나오면 육회용 고기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예를 들어 2등급 정도로 보이는 한우 암소를 잡았을 때 생고기로 뺀 우둔 부위는 도매가가 4만원이 넘는데, 등급 판정을 받아 육회 감으로 팔리는 같은 부위는 2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축주가 별도로 도축 신청을 하는 걸 ‘이용 도축’이라고 해요. 이게 통상 도축보다 비용이 더 먹히고 유통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생고기로 빼는 고기는 더 비쌉니다. 인기가 높아서 가격이 높기도 합니다.” 현재 소고기 등급판정제도는 등심의 지방 함량(마블링)을 기준으로 판정되는데, 덩치 큰 거세우가 유리하다. 이는 구이용으로는 의미 있는 분류다. 생고기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생고기는 높은 마블링이 의미 없다. 고소한 맛을 내는 데는 암소가 좋다. 암소는 새끼를 배고 낳느라 마블링 생성에 불리하다. 따라서 생고기의 유행은 암소 가치 상승에도 중요한 동력이다. 암소 생고기가 단연 맛도 좋고 인기도 좋다. ‘뭉티기’로 유명한 경상도와 함께 전라도는 생고기 유통 소비량이 전국 으뜸이다. 고속열차와 고속버스를 타고 긴급 수송되어 다른 대도시로 팔려나간다. 심지어 서울에도 생고기 전문점이 성업하고 있다. 영암에서 생고기 유통과 식당을 운영하는 이경재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대표는 “수도권 생고기 집에서 물량을 달라고 연락이 오지만 늘 모자란다”고 하소연했다. 생고기는 원래 엉덩이 부위인 우둔살을 뜻한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앞다리 쪽도 덩달아 쓰인다. 뒷다리와 엉덩이 쪽은 ‘뒷박살’, 앞다리 쪽은 ‘앞박살’이라고 불린다. ‘팔뚝 박(膊)’ 자를 쓴다. 소 한 마리에서 앞박, 뒷박 합쳐서 50㎏ 정도가 생고기 감으로 나온다. 뒷박살은 조직이 부드럽고 달큼하고, 앞박살은 조직감이 복잡해서 씹는 맛이 낫다. 뒷박살이 부드러워서 인기가 높은데 앞박살의 씹는 맛이 좋다고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다. 국거리로 팔릴 부위가 생고기로 전환되면서 고기의 이용 가치가 좋아졌다. 강해영 한우 맛집 영암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영암 기찬랜드 입구에 자리한 한우구이 전문점. 이경재 대표가 한우 유통도 겸해 고기가 신선하다. 육회로 비빔밥·초밥·유부초밥 등 재미난 메뉴도 개발했다. 해남 성내식당 해남을 대표하는 한우집. 해남산 암소 한우만 고집한다. 대표 메뉴는 생고기와 샤부샤부. 된장 풀고 배추·청경채 넣고 끓인 육수에 두툼한 살치살 생고기를 넣었다가 먹는다. 강진 대박 황칠코리아 강진군 문화관광재단이 추천한 고깃집. 황칠액을 넣고 끓인 곰탕이 추천 메뉴다. 갈비탕이 더 알려졌으나 갈비탕에는 미국산 갈비가 들어간다. 곰탕 국물이 깔끔하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1.20. 8:30
올 9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약 174만명이다. 이들 외국인 중에서 85.2%인 148만여 명이 이른바 중화권 관광객이다. 중국·대만·홍콩 등에서 온 관광객이 제주도 관광시장을 받쳐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에 대한 시선은 의외로 차갑다. 일부 관광객의 민폐 행위가 자극적으로 부각돼 혐중 여론까지 부추기고 있다. 정말 중화권 관광객은 다 몰상식하고 무질서할까? 이달 제주도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의 두 여행 풍경을 소개한다. 억측과 달리 이들의 여행은 건강하고 진솔했다. 제주도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한국 문화를 진심으로 배우려는 이들로부터 ‘중국인의 신(新)제주여행법’을 발견했다. 작년부터 중화권 제주올레 하이킹 붐 지난 8일 오전 8시 제주올레 18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2025 제주올레 걷기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수천 명이 모였다. 이들 올레꾼 중에서 낯선 외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즐기려고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이었다.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 참가자의 10.7%가 외국인이었다. 이중 절반인 500여 명이 중화권 올레꾼이다. 중화권 올레꾼은 한국인 올레꾼과 어울려 올레길을 걸었고, 제주올레가 마련한 공연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중국 상하이에서 왔다는 웨인(35)은 “길이 깨끗하고 주민이 친절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쯔보에서 온 가오지(38)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하이킹 코스를 찾다가 제주올레를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중화권에서 제주올레 붐이 인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중화권 올레꾼 107명이 제주올레 100㎞ 완주증을 받아갔다. 이들 중에서 46명은 437㎞ 전체 코스를 완주했다. 올 10월까지는 496명이 100㎞, 73명이 437㎞ 완주증을 받았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요즘 중국인은 걷기여행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에 관심이 많다”며 “소비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방식이 한국인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내년에 중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모바일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기사와 함께 두는 바둑관광도 인기 16일 오후 1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중국 선양에서 온 니유밍시(6)양과 한국 프로기사 최광호 7단이 바둑판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았다. 지도 대국을 마친 뒤 최 7단은 “니유밍시가 집중력이 좋다”며 “프로기사에 도전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중국인 여행상품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한국관광공사는 9∼16일 제주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기간에 맞춰 중국인 대상 삼성화재배 참관 여행상품을 제작했다. 제주도도 여행하고, 바둑대회도 참관하고, 프로기사로부터 바둑도 배우는 1석3조 여행상품이다. 바둑을 배운지 6개월 정도 된 니유밍시의 가족도 이 여행상품을 알게 됐고, 니유밍시가 부모를 설득해 바둑 관광이 이뤄졌다. 이날 오후 2시엔 중국인 40여 명이 한국 프로기사 이원영, 류민형 9단으로부터 바둑을 배웠다. 참가자 대부분이 바둑 문외한이었지만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뒤이어 공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김형환 8단이 유창한 중국어로 같은 시간 진행 중인 삼성화재배 결승 1국을 해설했다. 행사장을 방문한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중 정상이 바둑을 통해 친분을 쌓을 정도로 바둑은 한·중 관계에서 중요한 매개”라며 “올해 삼성화재배를 계기로 시작한 여행상품을 더 다양한 바둑 관광 콘텐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민호.최승표([email protected])
2025.11.20. 8:23
강해영 백끼③ 한우 한우는 국산 소를 가리키지만, 우리는 한우를 음식으로 먼저 이해한다. 하여 ‘한우는 여행의 목적이 되는 최고의 식품’이라는 문장이 성립한다. 한우 먹으러 간다고 하지, 한우고기 먹으러 간다고는 안 한다. 자, 이제 한우 먹으러 어디로 갈까. 그 유명한 횡성한우도 있고, APEC 정상 만찬에 나온 경주의 ‘천년한우’도 있지만, 남도의 한우 전통도 못지않다. 특히 전남 강진·해남·영암, 즉 강해영도 한우 하면 빠지지 않는다. 세 고장의 한우 사육 두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달 현재 강해영 세 고장은 15만 두가 넘는 한우를 키운다(영암 5만7726두, 해남 5만4114두, 강진 3만8875두). 한우가 많으니 한우 먹는 방법도 많다. 특히 당일 잡은 한우를 가열하거나 조리하지 않고 먹는 생고기의 문화가 뿌리 깊다. 생고기는 무엇이고 어떻게 유통될까. 한우는 등급 보고 먹어야 한다는데, 생고기는 등급이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남도 생고기의 모든 것을 글 잘 쓰는 요리사 박찬일이 정리했다. 결론은 쉽다. 싸고 신선한 생고기를 맘껏 즐기고 싶으면 강해영으로 가시란 말씀이다. 오직 생고기를 위해 도축장을 돌린다 십수 년 전 이른바 먹방과 식당 소개 프로그램이 뜨면서 생고기 인기가 치솟았다. 그림이 되는 메뉴였기 때문이다. 특히 접시를 기울여도 찰떡처럼 붙는 질감이 포인트였다. 실제로 며칠 지난 생고기 부위는 접시에서 떨어져 버린다. 갓 잡은 생고기를 입에 넣으면 입천장에 붙어버린다. 씹으면 진한 맛이 잇몸을 코팅하는 것 같다. 씹을수록 진한 맛이 뿜어져 나온다. 매력이 터진다. 남도로 생고기 먹으러 미식 여행을 가는 사람도 많다. 남도에 관광이나 출장 가면 귀경할 때 정육점이나 축협에서 생고기를 사 갈 정도다. 생고기는 이제 한정식과 함께 남도의 핵심 메뉴가 됐다. 이 때문에 전라도 식육 처리장은 주말에도 문을 연다. 자기 소유 소를 잡아서 생고기를 얻으려는 ‘축주(畜主)’가 줄을 서 있기 때문이다. “생고기는 당일 도축한 물량이 돌아야 하니까 그날그날 처리해요. 토요일도 수요가 있어서 작업을 하지요. 생고기는 넓적하게 썰어서 기름장 찍어 먹고요. 육회는 가늘게 채 썰어 먹는 걸 말해요.” ‘해남땅끝한우’라는 브랜드로 ‘미경산 암소(새끼를 낳지 않은 암소)’ 생고기를 전문으로 하는 해남진도축협 박수찬 상무의 말이다. 오직 생고기 때문에 도축장을 돌리는 지방이 전라도다. 생고기(이 지방 말로는 ‘쌩고기’)는 육회와 다르다. 사전적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지역에서는 생고기란 날로 먹기 위해 갓 잡아 얻은 고기만을 지칭한다. 소고기는 도축 후 ‘예냉∼분할∼부분육 경매∼유통∼소비자’의 단계를 거친다. 생고기는 ‘도축∼유통∼소비자’로 바로 이어진다. 갓 잡아서 얻어낸 부위가 상에 오르는 것. 그래서 어두운 암적색에 윤기가 돈다. 육회는 예냉을 거치면서 붉은색이 도드라진다. 이 지역에서는 생고기는 그대로 썰어 장을 찍어 먹는 것, 육회는 양념 무침으로 나누기도 한다. 놀라운 것은 가격 차이다. 똑같은 한우라고 해도 생고기로 나오면 육회용 고기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예를 들어 2등급 정도로 보이는 한우 암소를 잡았을 때 생고기로 뺀 우둔 부위는 도매가가 4만원이 넘는데, 등급 판정을 받아 육회 감으로 팔리는 같은 부위는 2만원 선에서 거래된다. “축주가 별도로 도축 신청을 하는 걸 ‘이용 도축’이라고 해요. 이게 통상 도축보다 비용이 더 먹히고 유통에 대한 부담도 있어서 생고기로 빼는 고기는 더 비쌉니다. 인기가 높아서 가격이 높기도 합니다.” 현재 소고기 등급판정제도는 등심의 지방 함량(마블링)을 기준으로 판정되는데, 덩치 큰 거세우가 유리하다. 이는 구이용으로는 의미 있는 분류다. 하지만 생고기에서는 말이 달라진다. 생고기는 높은 마블링이 의미 없다. 고소한 맛을 내는 데는 암소가 좋다. 암소는 새끼를 배고 낳느라 마블링 생성에 불리하다. 따라서 생고기의 유행은 암소 가치 상승에도 중요한 동력이다. 암소 생고기가 단연 맛도 좋고 인기도 좋다. ‘뭉티기’로 유명한 경상도와 함께 전라도는 생고기 유통 소비량이 전국 으뜸이다. 고속열차와 고속버스를 타고 긴급 수송되어 다른 대도시로 팔려나간다. 심지어 서울에도 생고기 전문점이 성업하고 있다. 이런 생고기 문화는 1980년대 시작됐다. 88올림픽 전후로 강남에 대형 고깃집이 많이 생겨났고, 거품 경기를 업어 빅히트를 쳤다. 당시 ‘호남 주먹들’이 생고기 거래망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큰 유통 시장을 만들었다. 식당을 운영해본 나도 서울에서 생고기를 메뉴로 팔고 싶었는데 포기했다. 늘 물량이 딸려 구하기가 어려웠다. 영암에서 생고기 유통과 식당을 운영하는 이경재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대표는 “수도권 생고기 집에서 물량을 달라고 연락이 오지만 늘 모자란다”고 하소연했다. 생고기는 원래 엉덩이 부위인 우둔살을 뜻한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앞다리 쪽도 덩달아 쓰인다. 뒷다리와 엉덩이 쪽은 ‘뒷박살’, 앞다리 쪽은 ‘앞박살’이라고 불린다. ‘팔뚝 박(膊)’ 자를 쓴다. 소 한 마리에서 앞박, 뒷박 합쳐서 50㎏ 정도가 생고기 감으로 나온다. 뒷박살은 조직이 부드럽고 달큼하고, 앞박살은 조직감이 복잡해서 씹는 맛이 낫다. 뒷박살이 부드러워서 인기가 높은데 앞박살의 씹는 맛이 좋다고 일부러 찾는 사람도 많다. 국거리로 팔릴 부위가 생고기로 전환되면서 고기의 이용 가치가 좋아졌다. 강해영 한우 맛집 해남 성내식당 해남을 대표하는 한우집. 해남에서 나는 암소 한우만 고집한다. 대표 메뉴는 생고기와 샤부샤부. 된장 풀고 해남 배추와 청경채 넣고 끓인 육수에 두툼하게 썬 살치살 생고기를 살짝 넣었다가 먹는다. 영암 매력한우 기찬랜드 명품관 영암 기찬랜드 입구에 자리한 한우구이 전문점. 이경재 대표가 한우 유통도 겸하고 있어 신선하고 질 좋은 고기가 나온다. 생고기도 좋지만, 육회로 비빔밥·초밥·유부초밥 등 재미난 메뉴도 개발했다. 강진 대박 황칠코리아 강진군 문화관광재단이 추천한 고깃집. 재단이 추천한 메뉴는 황칠액을 넣고 끓인 곰탕이다. 갈비탕이 더 알려졌으나 갈비탕에는 미국산 갈비가 들어간다. 황칠액을 넣어 곰탕 국물이 깔끔하다. 손민호([email protected])
2025.11.19. 13:00
시니어 홈케어 및 데이케어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버지니아 오픈 헬스케어’(대표 김종훈)가 18일 센터빌 한인타운 중심가에 데이케어센터를 정식 오픈하고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지니아 오픈 헬스케어는 지난 7년 간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홈케어를 운영하며 시니어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호평을 받아왔다. 센터빌 데이케어 센터는 6000스퀘어피트의 크기에 이르며 1층과 2층에 메인 강당, 자동 마사지 기기룸, 피트니스 센터, 휴게실, 당구실, 탁구실 등 수준 높은 시설이 설치된 것이 특징 중 하나다.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업 행사에서 김종훈 대표는 “워싱턴지역 한인업체 가운데는 최초로 홈케어와 양로원, 그리고 데이케어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서비스 이용을 위한 메디케이드 관련 상담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저희 회사 모든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한마음으로 섬길 것”이라는 약속의 말을 빼놓지 않았다. 센터빌 데이케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며, 그 이후의 시간에는 원하는 시니어들에게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수용 인원은 100여 명이다. 자체 4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한인 기사들이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모시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하면 병원 라이드, 시장 쇼핑도 서비스하고 있다. 버지니아 홈 헬스케어 센터빌 데이케어 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이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매주 정기적으로 라인댄스를 비롯해 노래교실, 건강상식교실, 미술교실 등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준비 중이다. 주소: 5649 Mount Gilead Rd., Centreville, VA 20120 전화: 703-268-0107, 703-280-0910 한인타운 버지니아 버지니아 오픈 한인타운 중심가 홈케어 서비스
2025.11.19. 12:55
최근들어 전기요금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에너지부 산하 에너지 정보국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전기요금 평균 인상률은 11% 상승했다. 당국에서는 워싱턴 지역을 포함해 1억2400만 가구가 전기요금 인상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고 전했다. 전기관련 통계업체 파워라인에 따르면, 50개주의 전기회사들이 올해 1-3분기 인상안을 제출했으며 승인된 전기요금 인상분은 340억달러로 전년 동기 160억달러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 재조정과 퇴근의 고율 관세 외에도 인공지능(AI)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AI는 연산량 중가로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한데, 데이터센터는 전력량 소비가 매우 크다. 특히 버지니아에 대형 IT 기업의 데이터센터가 밀접하면서 버지니아 지역 전기요금 인상폭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기요금 전기요금 인상분 전국 전기요금 동안 전기요금
2025.11.19. 12:43
올 9월까지 제주도를 방문한 외국인은 약 174만명이다. 이들 외국인 중에서 85.2%인 148만여 명이 이른바 중화권 관광객이다. 중국·대만·홍콩 등에서 온 관광객이 제주도 관광시장을 받쳐준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에 대한 시선은 의외로 차갑다. 일부 관광객의 민폐 행위가 자극적으로 부각돼 혐중 여론까지 부추기고 있다. 정말 중화권 관광객은 다 몰상식하고 무질서할까? 여기에 이달 제주도에서 만난 중국인 관광객의 두 여행 풍경을 소개한다. 억측과 달리 이들의 여행은 건강하고 진솔했다. 제주도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한국 문화를 진심으로 배우려는 이들로부터 ‘중국인의 신(新)제주여행법’을 발견했다. ━ 올레길의 중국인들 지난 8일 오전 8시 제주올레 18코스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만세동산. 2025 제주올레 걷기축제 마지막 날을 맞아 수천 명이 모였다. 이들 올레꾼 중에서 낯선 외국어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즐기려고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이었다. 올해 제주올레 걷기축제에선 외국인이 자주 눈에 띄었다. 전체 참가자의 10.7%가 외국인이었고, 이중 절반인 500여 명이 중화권 올레꾼이었다. 중화권 올레꾼은 한국인 올레꾼과 어울려 올레길을 걸었고, 제주올레가 마련한 공연과 전통놀이를 함께 즐겼다. 중국 상하이에서 왔다는 웨인(35)은 “길이 깨끗하고 주민이 친절해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국 산둥성 쯔보에서 온 가오지(38)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같은 하이킹 코스를 찾다가 제주올레를 알게 됐다”며 “내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올레에 따르면, 중화권에서 제주올레 붐이 인 건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중화권 올레꾼 107명이 제주올레 100㎞ 완주증을 받아갔다. 이들 중에서 46명은 437㎞ 전체 코스를 완주했다. 올 10월까지는 496명이 100㎞, 73명이 437㎞ 완주증을 받았다. 제주올레 안은주 대표는 “요즘 중국인은 걷기여행을 중심으로 한 생태 관광에 관심이 많다”며 “소비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여행 방식이 한국인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내년에 중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모바일 앱을 선보일 예정이다. ━ 관광 콘텐트가 된 바둑 지난 16일 오후 1시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키즈라운지. 중국 선양에서 온 니유밍시(6)양이 한국 프로기사 최광호 7단과 바둑판을 앞에 두고 앉았다. 지도 대국을 마친 뒤 최 7단은 “니유밍시의 집중력이 매우 좋다”며 “프로기사에 도전해도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국은 중국인 여행상품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한국관광공사는 9∼16일 제주에서 열린 2025 삼성화재배 기간에 맞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삼성화재배 참관 여행상품을 제작했다. 제주도도 여행하고, 세계 바둑대회도 참관하고, 프로기사로부터 바둑도 배우는 1석3조 여행상품이다. 바둑을 배운지 6개월 정도 된 니유밍시의 가족도 이 여행상품을 알게 됐고, 니유밍시가 부모를 설득해 가족이 제주도에 오게 됐다. 이날 오후 2시엔 중국인 40여 명이 한국 프로기사 이원영, 류민형 9단으로부터 바둑을 배웠다. 참가자 대부분이 바둑 문외한이었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자 열렬한 반응이 이어졌다. 공개해설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한국 프로기사 김형환 8단이 유창한 중국어로 같은 시간 진행 중인 삼성화재배 결승 1국을 해설했다. 마침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전을 치르고 있어 다들 뿌듯한 표정이었다. 행사장을 방문한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한·중 정상이 바둑을 통해 친분을 쌓을 정도로 바둑은 한·중 관계에서 중요한 매개”라며 “올해 삼성화재배를 계기로 시작한 여행상품을 더 다양한 바둑 관광 콘텐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손민호.최승표([email protected])
2025.11.18. 13:01
버지니아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는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 대표 발효 식품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의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학생 대상 김치 역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버지니아 김치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는 김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맡아 김치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종류를 설명했고, 이어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어머니인 신지민 씨가 김치 담그기 시연을 해 시선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김치, 나박김치 등을 현장에서 살펴보며 김치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 못지 않게 아버지들도 직접 참여해 포기김치에 양념을 버무리면서 ‘김치 사랑’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은애 교장은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김치의 맛뿐만 아니라 ‘함께 담그는 즐거움’을 느끼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치 행사에 이어 학생들은 이은애 교장의 이민 초기 한인들의 도전과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1903년1월13일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를 관람했다. 이 영상은 초기 이민자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학생들에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버지니아 맥클린 한국학교(교장 이은애)는 오는 22일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 대표 발효 식품 김치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김치 만들기 체험행사’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학부모들의 김치 만들기 체험과 학생 대상 김치 역사 교육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버지니아 김치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는 김치 만들기 체험을 통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를 알리고자 마련됐다. 행사 진행은 로사 박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회장이 맡아 김치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종류를 설명했고, 이어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어머니인 신지민 씨가 김치 담그기 시연을 해 시선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김치, 나박김치 등을 현장에서 살펴보며 김치 문화의 다양성을 체험했다. 뿐만 아니라, 어머니들 못지 않게 아버지들도 직접 참여해 포기김치에 양념을 버무리면서 ‘김치 사랑’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은애 교장은 “행사를 통해 참가자들이 김치의 맛뿐만 아니라 ‘함께 담그는 즐거움’을 느끼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치 행사에 이어 학생들은 이은애 교장의 이민 초기 한인들의 도전과 노력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1903년1월13일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들의 생활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하와이 연가’를 관람했다. 이 영상은 초기 이민자와 그 후손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학생들에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정체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해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한국학교 체험행사 배추김치 오이소박이김치 버지니아 김치 맥클린 한국학교
2025.11.17. 12:10
연말의 빛나는 순간을 장식할 주얼리를 고민 중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보석 명가 ‘K&K 파인주얼리(K&K Fine Jewelry)’가 11월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 전 품목 50% 반값 세일을 전격 진행한다. K&K 파인주얼리는 LA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에서 2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정통 파인 주얼리 전문점이다. 이번 세일은 매장 내 대부분의 보석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다이아몬드·에메랄드·진주 등 인기 컬렉션이 모두 포함된다. 단, 루즈 스톤(Loose Stone)과 커스텀 메이드 제품은 할인에서 제외된다. K&K 파인주얼리의 해리 김 대표는 이스라엘·벨기에·인도 등 세계 주요 다이아몬드 수급지와의 오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크기·컬러·컷·모양을 정확히 매칭해주는 ‘보석 큐레이션’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고품질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를 세련된 디자인으로 재가공하는 뛰어난 안목과 기술력은 업계에서도 인정받는 수준이다. 또한 K&K의 커스텀 메이드는 단순한 주문 제작을 넘어, 스톤 하나하나의 개성과 빛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하이엔드 제작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고객의 취향을 세밀하게 반영해 하나뿐인 시그니처 주얼리를 완성하는 점도 큰 강점이다. 이번 반값 세일은 연말 선물, 기념일, 혹은 오랜만의 셀프 선물까지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주얼리를 만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다. K&K 파인주얼리 측은 “연말 감사 행사인 만큼 최고의 제품을 가장 부담 없는 가격으로 제공해 고객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 마지막이 될 특별 세일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의: (213) 380-0480 주소: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품목 메가 메가 세일 반값 세일 특별 세일
2025.11.17. 10:13
하늘 향해 손 내밀어 마주 잡아 볼까. 육백 년 한결같이 동고동락해 온 세월, 변함없이 곁을 지켜 준 건 오직 그대뿐. 공룡 시대 화석이 된 먼 조상들처럼 천 년을 넘어서도 서로를 향해 서 있으리. 피고 지고 피고 지고 또 한 해가 가네. 구름처럼 흘러간 덧없는 지난 세월, 무엇도 영원할 수 없는 유한한 존재일 뿐. 젊음도 사랑도 생명도 곧 스러지고 마는 덧없는 삶이기에 오늘 하루 더욱 소중해. 덧없음 속에서 비로소 알게 된다. 오늘이라는 선물이 내 앞에 놓여 있음을. 촬영정보 세종시 은행나무 역사공원, 고려말 충신 임난수 장군 사당 앞 부부 은행나무가 노을빛에 물들었다. 렌즈 16~35mm, iso 800, 11, 1/30초.
2025.11.1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