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은 한풀 꺾였지만 감염 이후 후유증이 오래 이어지는 ‘롱코비드(Long COVID)’를 겪는 환자는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약 63만 명의 주민이 롱코비드를 경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국내 성인의 약 6.9%가 롱코비드를 겪었고, 이 가운데 3.4%는 현재도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에 걸린 뒤에도 피로감, 호흡곤란, 기억력 저하 등 증상이 몇 주에서 몇 달 이상 이어지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브레인 포그(brain fog)’로 불리는 인지 기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도 많다. 감염 당시 증상이 가벼웠더라도 이후 후유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롱코비드가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피로 ▶집중력 저하 ▶두통 ▶심장 박동 이상 등이 꼽힌다. 이런 가운데 비타민D가 롱코비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브리검 연구진은 비타민D를 복용한 사람들이 롱코비드 발생 위험이 약 4% 낮은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타민D가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롱코비드를 확실히 치료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한다. 비타민 보충제 역시 개인별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코로나 감염 이후 피로감이나 호흡 문제, 기억력 저하가 몇 달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롱코비드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에는 ‘시케이다(Cicada)’로 불리는 코로나19 변이 BA.3.2가 확산 조짐을 보이며 보건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감염 증상은 기존 코로나19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CDC는 이 변이가 국내에서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기존 면역을 회피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한길 기자la카운티 코로나 코로나 감염 기존 코로나19 la카운티 보건
2026.03.29. 19:37
기고 한때는 얼마나 많은 유산균을 담았는지가 경쟁력이었다. 제품 포장에는 ‘100억’ ‘1000억’ 같은 숫자가 크게 강조됐고, 소비자 역시 그 숫자를 기준으로 제품을 비교했다. 하지만 시장이 성숙할수록 소비자의 질문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가”에서 “무엇이 들어 있는가”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균주의 고유 식별 정보인 ‘스트레인 넘버(Strain Number)’다.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속(genus)·종(species)·균주(strain)’ 세 단계로 구분된다. 이를 사람에 비유하면 성과 이름, 그리고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유산균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마지막 단계인 균주에 붙은 스트레인 넘버에 따라 기능과 특성이 달라진다. 이름이 같다고 동일인이 아닌 것처럼 균주도 이 세 가지 정보로 구분된다. 먼저, 속은 가장 큰 분류다. ‘락티플란티바실러스(Lactiplantibacillus)’나 ‘비피도박테리움(Bifidobacterium)’처럼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이다. 그 아래 단계인 종은 세부 분류로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럼(Lactiplantibacillus plantarum)’처럼 단어 하나가 더 붙는다. 반려동물인 고양이에 빗대면 속은 ‘고양이속’ 전체를, 종은 ‘집고양이’와 같이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길든 고양이의 종을 의미한다. 본격적인 차이는 그 아래 단계에서 나뉜다. 바로 ‘스트레인 넘버(strain number)’다. 균주와 그에 붙은 숫자다. 페르시안 고양이, 샴 등 고양이도 여러 품종이 있는 것처럼 속과 종이 동일하다 해도 스트레인 넘버가 다르면 전혀 다른 특성을 가진다. hy가 보유한 특허 유산균 ‘HY7714’와 ‘HY7715’도 같은 사례다. 두 균주는 모두 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럼이지만, HY7714는 피부 보습과 건강과 관련된 연구 결과를, HY7715는 면역강화, 항산화 활성과 관련된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적 차이는 스트레인 단위의 연구와 검증을 통해서만 확인된다. 결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진짜 경쟁력은 균의 숫자가 아니라 어떤 균주를 사용했는지, 즉 균주의 정체성에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hy의 경쟁력 역시 균주 연구에서 시작된다. 1976년 설립된 hy 중앙연구소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의 기업부설 연구소다. 현재 5100여 종의 균주가 보관된 국내 최대 규모의 균주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다. 연구진은 수천 종의 균주를 단순히 보관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각 균주에 고유한 스트레인 넘버를 부여하고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며 과학적 가치를 더한다. 현재 hy는 99종의 스트레인 균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 균주 일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 기능성 소재(NDI) 등록을 통해 안정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균주 하나를 세상에 내놓기까지는 긴 연구 과정이 필요하다. 스트레인 넘버는 그 노력의 결과이자 균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름표’와도 같은 의미를 갖는다. 마케팅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소비자의 정보 수준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이유만으로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원료의 출처, 연구 데이터, 브랜드 신뢰도까지 꼼꼼히 살펴본다. 프로바이오틱스 역시 마찬가지다. 균 수나 제형을 넘어 어떤 균주가 사용됐는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을 더 건강하게 만든다. 기업은 연구와 데이터를 통해 경쟁해야 하고, 소비자는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 라벨 뒤에 작게 적힌 스트레인 넘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 안에는 연구의 시간과 브랜드의 철학이 담겨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를 때 한 번쯤 그 작은 숫자를 확인해 보길 권한다. 그 작은 숫자가 제품의 차이를 설명해주는 가장 확실한 단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26.03.29. 13:30
최근 한인 사회에 혈관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혈관외과 병원이 문을 열며 주목받고 있다. '백 혈관전문 외과병원'은 하지정맥류, 말초동맥질환, 대동맥류 등 다양한 혈관 질환을 한 곳에서 진단하고 치료하는 원스탑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대표원장 피터 백(Peter Paik) 박사는 미국 혈관외과 전문의(American Board of Vascular Surgery)로, UC 어바인, USC, 플로리다대학교 등에서 수학한 뒤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에서 대동맥 수술과 말초동맥질환 치료를 오랜 기간 담당해 왔다. 고난도 혈관 수술과 중재 시술을 모두 수행해 온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병원은 미국 외래수술기관 안전인증기관인 쿼드A(Quad A) 인증을 획득해 의료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쿼드A는 수술실 멸균, 감염 관리, 응급 대응 체계, 의료진 자격 등을 엄격히 평가하는 기관으로,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인증이 부여된다. 혈관외과는 심장을 제외한 동맥.정맥.림프관 질환을 다루는 분야로, 대부분의 혈관 질환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기 쉽다. 이 병원에서는 말초동맥질환, 하지정맥류, 대동맥류를 비롯해 당뇨발과 혈관 합병증, 혈전증, 투석 혈관 치료까지 폭넓게 진료한다. 대표적인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혈관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고여 혈관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혈관이 튀어나오는 정도에 그치지만, 진행되면 다리 무거움과 부종, 야간 경련, 피부 변색, 상처 치유 지연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정 거리 이상 걸을 때 종아리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동맥 협착 가능성도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또한 50세 이상 당뇨 환자, 보행 시 종아리 통증이 있는 경우, 발 상처가 2주 이상 낫지 않는 경우, 흡연 경험자, 가족 중 대동맥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 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백 원장은 "혈관 질환은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악화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조기 진단으로 예방하거나 간단한 치료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절단은 마지막 선택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개를 최소화하는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 풍선확장술과 스텐트 삽입 등 중재 시술로 회복 기간과 환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령 환자일수록 큰 수술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안전하면서도 빠른 회복이 가능한 치료를 우선 고려한다"고 말했다. 백 혈관전문 외과병원은 상담부터 검사, 시술, 수술까지 한 곳에서 진행되는 원스탑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어 상담이 가능하다. 병원은 오렌지 시티에 위치해 있다. ▶문의 : (714) 677-4780 ▶주소 : 230 S. Main St., Suite 202, Orange ▶웹사이트 : www.paikvascular.com업계 혈관전문 외과병원 혈관전문 외과병원
2026.03.29. 8:01
앞으로 밤 시간대 급할 때 마을돌봄시설에 아이를 맡기는 야간 연장돌봄을 이용하려면 '1522-1318'로 전화하면 된다. 홈페이지 접속 등에 따른 번거로움을 줄이는 취지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야간 연장돌봄 사업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30일부터 전국 대표 전화번호를 개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야간 연장돌봄을 신청하려는 보호자가 국번 없이 1522-1318을 누르면, 해당 지역에 있는 상담센터로 자동 연결된다. 여기에서 가까운 이용 가능 센터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아동권리보장원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야 했지만, 이용 방법이 늘어난 셈이다. 현장 간담회에서 나온 요청을 반영했다고 한다. 야간 연장돌봄은 경조사와 야근, 질병 등 피치 못 할 사정으로 귀가가 늦어진 보호자가 6~12세 아동을 평일 오후 10시나 자정까지 맡기는 공적 돌봄 서비스다. 지난해 아파트 화재로 발생한 아동 사망 사건에 따른 범부처 대책의 일환이다. 전국 343개 마을돌봄시설(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 마을돌봄시설을 이용한 적 없어도 2시간 전까지만 신청하면 된다. 요금은 시설마다 다르지만, 1회 5000원 이내다. 야간 연장돌봄 도입 후 두 달간(올해 1~2월) 오후 8시 이후 이용 아동은 누적 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주간에 이용하다 밤까지 연장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일시·긴급하게 이용한 아동도 1016명이었다. 이상진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전국 공통 전화번호 개통으로 평소 이 사업을 이용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보호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28. 20:05
75세가 넘은 사람 중 절반은 뇌의 퇴화를 두드러지게 겪지만, 나머지 절반은 젊었을 때 총기를 유지한다. 뇌의 연결망을 강화하고 원활히 작동하도록 기름칠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단 한 가지 원리를 ‘더중앙플러스-불로장생의 비밀’에서 소개한다. 「 🧟‘뇌썩남’, 사실일까 」 뇌의 노화를 다루면서 꼭 한 번 다루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요. 이 명제입니다. ‘60세가 넘으면 뇌가 썩는다.’ 한 정치인이 했던 유명한 발언이죠.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전문을 보면 취지는 비슷합니다. 젊었을 때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나이가 들면 뇌세포가 많이 죽어서 멍청해진다는 거죠. 나이가 든 사람은 젊었을 적 그 사람과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겁니다. 이걸 과학적 질문으로 살짝 바꿔 보겠습니다. 모든 사람은 노인이 되면 필연적으로 전반적인 뇌 기능이 떨어지냐는 것이죠. 정답은 안타깝게도 ‘대체로 그렇다’입니다. 우선 미국 시애틀 종단 연구를 보면요. 1956년 시작된 연구로 사람들의 일생을 수십 년 추적해서 뇌의 노화를 탐구했죠. 50년 추적 끝에 연구팀은 하나의 그래프를 뽑아냈는데요. 사람들의 뇌의 능력이 나이가 갈수록 얼마나 처연하게 떨어지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귀납 추리, 공간 방위, 지각 속도, 수리 능력, 언어 능력, 언어 기억 모두 60이 넘어가면서 추락합니다. 다른 연구들을 봐도 비슷비슷합니다. 아니, 더 서글픈 현실을 보여주죠. 뇌의 어떤 기능들은 20대부터 훅훅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추론, 공간 시각화, 기억력, 처리 속도는 20대부터 일관되게 내리막을 탑니다. 왜 실시간 반응이 생명인 프로게이머들이 20대 후반이면 은퇴하는지 알 수 있죠. 자 그런데, 제가 늙으면 뇌 기능이 떨어지냐는 질문에 ‘대체로 그렇다’고 했었죠? 그 말뜻은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는 겁니다. 수많은 능력이 하락세지만 단 하나 ‘언어 지식’은 꾸준히 올라갑니다. 노인이 돼서도 크게 하락하지 않아요. 다른 그래프를 봐도 처리 속도, 작업 기억, 장기 기억은 우하향 일변도지만, 언어 지식은 60이 넘어도 잘 유지됩니다. 뇌의 능력이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변하는지 종합해 보면 세계 지식은 나이가 들어도 잘 보존되고 심지어 높아지기도 하죠. 뇌과학에선 이걸 결정 지능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우린 이걸 지혜라고 부르죠. 실제로 노인들에게 지혜가 있다는 걸 과학은 이렇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인들은 대체로 현명하지만, 역시 다 그런 건 아닙니다. 그렇지 않은 사례도 주변에서 정말 많이 볼 수 있죠. 75세가 넘어가면 절반의 사람들은 지혜가 성숙하고 인지 능력도 명료하게 유지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상당한 변화를 겪는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그럼 그 차이는 어디서 생기는 걸까요. 나이가 들어도 지혜를 쌓고 인지 능력을 또렷이 유지하려면 무얼 해야 할까요. 뇌 기능을 높이는 훈련법에 초점을 맞춰 말씀드리려 합니다. 「 🗝️노인의 뇌를 지혜롭게 만드는 한 가지 」 나이가 들면 뇌가 점점 쪼그라들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떨어지고, 기억력도 점점 나빠집니다. 새로운 걸 익히는 데 시간이 걸리고 선명했던 기억이 빛바랜 사진처럼 점점 흐릿해지죠. 하지만 뇌는 노화에 적응합니다. 노인의 뇌는 청년의 뇌와 달리 생각을 하기 위해 서로 다른 뇌 영역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뉴런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며 학습하고 기억하는 메커니즘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뇌과학자들은 이걸 이렇게 설명합니다. “나이가 들면 뇌 기능이 약간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여전히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이죠. 심지어 뇌가 다쳐도 보상 회로가 형성됩니다. (계속) 생쥐 연구에서 나온 충격적인 실험 결과가 있는데요. 뇌를 다치게 해서 운동 능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 생쥐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훈련’을 진행하자, 뇌의 새로운 영역이 만들어졌고, 결국 복잡한 움직임이 가능해졌습니다. 60세가 넘어도 썩지 않는 뇌를 만드는 방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5196 뇌 건강의 비밀이 더 궁금하다면? 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폭삭 늙던 뇌가 젊어진다, 40대에 꼭 해야 할 2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058 매일 면역 리셋 117세 여성…과학자가 찾은 ‘3주 식단’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3748 나이 젊어도 치매 걸린다 “이 비타민 꼭 챙겨 먹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6 이정봉.이가진.박지은.정수경([email protected])
2026.03.28. 14:00
━ 손기영의 즐거운 건강 일제강점기 시절 소설가 현진건은 소설 『술 권하는 사회』를 통해 당시 지식인의 절망을 그렸다. 일본 유학까지 다녀왔지만 당시의 조선의 현실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주인공은 매일 만취해 귀가한다. 보다 못해 왜 그렇게 술을 마시느냐고 묻는 아내에게 그는 “사회가 내게 술을 권한다”라고 답한다. 사회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는 술을 마실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00년이 흐른 2026년 현재,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술을 마시는 모습은 이 소설 속 주인공과 많이 닮아 있다. 어떤 분은 직장 스트레스 때문에, 어떤 분은 잠이 안 와서, 어떤 분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술을 마신다. 물론 그냥 술이 좋아서 마시는 분들도 많다. 그들은 저마다 술을 마시는 ‘어쩔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의학의 눈으로 본 술에 대한 진실은 유쾌하지 않다. 우리가 믿고 싶어 했던 ‘적당한 술은 약’이라는 얘기는 최근의 연구들에 의하면 그다지 믿을 수 없는 것으로 결론지어지고 있다. 알코올 유해성, 헤로인·코카인보다 높아 사람들은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을 마시는가. 그것은 실제로 술을 마시면 당장은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술에 들어 있는 알코올이 중추신경을 억제해 일시적으로 불안감을 완화하고 도파민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일 뿐이다. 여기서 알코올-스트레스 역설(Alcohol-Stress Paradox)이 발생한다. 술을 마시는 순간에는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지만, 문제적 음주는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더 취약한 상태에 놓이게 한다. 술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 알코올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 수치를 급격히 높인다. 술이 깨는 과정에서 뇌는 이전보다 더 높은 불안과 짜증을 느끼게 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에 취약한 상태가 되고, 이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술을 찾는 악순환에 진입한다. 잠을 자기 위해서 술을 마시는 것이 결국 불면이나 우울을 악화시키는 것도 마찬가지 이유이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듯하지만, 오래지 않아서 깨고 결국 다시 잠이 들기 힘들어진다. 이런 분들은 잠이 들었던 경험을 기억하여 잠이 들기 위해 다시 술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술로 불면을 해결할 수는 없다는 것을 경험한다. 더구나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는 동안 술로 인한 도파민 분비는 약화하고, 이전에 술을 마실 때와 같은 즐거움이나 편안함을 잠시라도 누리려면 더 많은 술을 마셔야 한다. 이른바 내성이 생기는 것이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 중 음주하는 분들은 흔히들 자신은 적당하게 술을 마신다고 얘기한다. 본인은 문제가 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인데, 대개 자신이 술을 많이 마신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위험 음주’의 기준은 생각보다 낮다. 65세 이하 남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주 2회 이상, 한 번에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신다면 이미 고위험 음주자다. 진료실에서 술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같아서 물어봤을 때 이 정도 음주는 소박한 음주라고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위험한 음주라고 인지하는 분은 별로 만나보지 못했다. 적당한 음주라는 것에 대한 얘기는 과거 여러 연구에서 소량의 음주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이른바 ‘J-커브’의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에 기반한다. 술을 매일 한두 잔 하는 것이 아예 안 마시는 것보다 심혈관 질환에 있어서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방법들이 발전할수록 이전에 믿었던 것들이 그릇되었다고 밝혀지는 경우가 많고, 음주에 있어서도 그것은 다르지 않다. 최근의 연구들은 이러한 ‘적정 음주’에 대한 과거 연구들의 결과에 의문점을 제기한다. 특히 2022년에 발표된 37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서, 유전적으로 술을 못 마시는 그룹과 술을 마시는 그룹을 비교한 결과,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의 관상동맥질환의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적은 양의 음주라도 결국 위험성을 높인다는 뜻이고, 음주량이 많을수록 위험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더해, 오래전부터 암 발병에 있어서는 적절한 음주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이쯤 되면, 과연 적당한 음주량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2010년 영국의 연구팀은 해로운 물질에 대한 연구에서 놀랍게도 가장 해로운 물질로 알코올을 꼽았다. 1위 알코올에 이어 2, 3위가 헤로인, 코카인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놀라운 결과인데, 특히 본인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해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유해 점수를 받았다. 술을 마신다는 것은 음주하는 사람의 건강에도 좋지 않지만 주변인에게도 만만치 않은 해를 준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고는 있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술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편이고 사회인으로 술을 안 마시고 살 수는 없다는 인식을 가진 경우도 많다. 그러나 건강에 대한 얘기를 해야 하는 의사 입장에서 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드릴 수밖에 없다. 술은 안 마시는 것이 건강에는 가장 좋다. 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이자 울산대 의대 주임교수. 서울대병원을 거쳐 2019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재직 중이다. 성인병, 노인건강 분야 전문가로, 노인의학, 일차의료정책 분야에서 연구와 학회 활동을 해왔다.
2026.03.27. 22:00
피부는 나이가들수록 재생속도가 느려지고 콜라겐, 엘라스틴 등이 감소하면서 탄력을 잃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노화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부 관리를 위해 자외선 차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수면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은 피부 건강 유지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다만 이러한 관리만으로 피부 노화 진행을 늦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뷰티 업계는 저속노화와 노화의 근본 원인인 세포의 기전을 활용한 성분을 주목하고 있다. 인체는 세포와 세포외기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세포외기질이 세포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갖고 있다. 피부의 경우 섬유아세포가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등 세포외기질을 만들어 구조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포 활동에는 엄청난 에너지(ATP)가 필요하다. 세포는 영양소와 산소를 이용해 ATP를 만들며, 이는 모든 생명활동의 근간이 된다. 심장세포가 충분한 ATP를 만들어야 심장 기능이 원활하고, 피부 세포가 에너지를 잘 만들어야 콜라겐, 엘라스틴 등 단백질을 생성하고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시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ATP 생성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 코엔자임Q10이다. 탄수화물을 먹으면 우리 몸은 이를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ATP를 만드는데 이 때 생성되는 수소를 코엔자임Q10이 세포 막사이 공간으로 이동시키면서 에너지 생산을 증폭시킨다. 2024년에 발표된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자료에 따르면 세포는 포도당 1개 당 약 2개의 ATP밖에 생성하지 못하지만, 코엔자임Q10이 관여하는 과정에서는 32개의 ATP가 생성돼 16배를 증폭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코엔자임Q10을 통해 만드는 ATP의 양은 1초에 수천만~수억개의 ATP 생성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엔자임은 ATP 생산을 촉진하는 동시에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까지 제거한다. 그런데 일반적인 항산화제와는 달리 다른 항산화제를 환원시켜 항산화력을 되돌릴 수 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코엔자임Q10의 항산화력은 비타민E의 50배, 비타민C의 110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부에서도 코엔자임Q10은 멜라닌 색소 생성에 관여해 기미 잡티 조절에 관여한다. 자외선 노출로 증가한 활성산소는 피부세포를 손상시키며 이 과정에서 멜라닌 세포는 색소를 만들어 기미 잡티가 발생할 수 있다. 코엔자임Q10은 피부세포에서 발생하는 산화적 손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 연구에서는 각질형성세포에 코엔자임Q10을 처리한 뒤 자외선(UVA)을 조사했을 때, 세포의DNA 손상이 60~70% 감소했으며, 노화가 진행된 피부 진피 세포에 코엔자임Q10을 처리했을 때, 콜라겐을 파괴하는 MMP효소의 활성이 약 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엔자임Q10 성분은 지용성 성질을 갖고 있어 수용성 환경인 피부 세포막으로 흡수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최근에는 세포막과 유사한 인지질 구조를 활용해 흡수율을 끌어올린 ‘바르는 하이퍼셀 코엔자임Q10 앰플’ 제형의 화장품이 등장하며 피부 흡수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접근이 확대되고 있다. 탄력 있고 건강한 피부는 단순히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생활습관과 기초화장품 사용 방식에 따라 피부 상태의 차이가 커지는 만큼, 보다 체계적인 저속노화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성분과 작용 기전을 고려한 제품 선택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강동현 기자저속노화 코엔자임 피부 세포막 피부 흡수율 피부 노화
2026.03.27. 5:08
의료계가 처벌 강화를 앞둔 약물 운전과 관련해 기준이 모호하다는 우려를 꺼냈다. 임의적인 치료 중단 시 자칫 더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다. 대한신경과의사회는 이러한 내용의 자료를 27일 공개했다. 약물 운전 관련 도로교통법 개정과 처벌 강화의 취지엔 공감하지만, 집행 과정에서의 의학적 기준이 불분명하다는 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게 핵심이다. 현재는 약물 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다음 달 2일부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경찰의 약물 측정 요구에 불응할 때도 처벌 대상이 된다. 여기엔 최근 약물 운전에 따른 사고가 늘어나는 게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에도 약물 운전을 한 30대 여성이 서울 반포대교에서 추락사고를 낸 뒤 검거된 바 있다. 하지만 의사회는 새로 추진되는 약물 운전 단속 기준이 진료 현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환자들의 정당한 치료권을 침해하고 또 다른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약물 복용 여부'와 '운전 능력 저하'를 동일 선상에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마약·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 중이라고 해도 환자 체질, 복용 기간 등에 따라 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천차만별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의사회는 처벌 강화에 겁을 먹은 환자들이 자의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는 문제를 제일 우려했다. 생업을 위해 운전해야 하는 환자가 단속을 피하려고 뇌전증·불안장애 약이나 통증 완화제 등의 복용을 중단하면 오히려 질환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도로 위에서 더 큰 사고가 일어나는 '역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의사회는 정부·경찰청에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우선 처벌 기준 구체화를 내세웠다. 단순 복용 여부가 아니라, 운전 능력 상실을 판단할 수 있는 의학적·법적 용량 기준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의 설명 의무 범위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자 처방 시 매번 운전 금지를 고지해야 하는지, 연령 등 특정 조건에 따라 차등화된 가이드라인이 있는지 등이 해당한다. 또한 단속 대상 약물, 정상 처방 환자 대처법 등을 국민에게 정확하게 홍보해서 불필요한 공포를 막아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의사회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약물 운전 근절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지만, 그 과정이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환자 건강권, 도로 안전을 모두 지킬 수 있는 세밀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26. 19:12
Alma Korea has announced that an in-depth interview with Dr. DongHye Suh, a board-certified dermatologist and Director of Arumdaun Nara Beauty Clinic, has been featured on Alma’s official global corporate website. The interview is gaining significant attention for highlighting how Alma’s innovative technologies are applied in real-world clinical settings based on Dr. Suh’s extensive experience. ■ Proven Efficacy in Stretch Mark Improvement via "Needle-Free Regenerative Therapy" Dr. DongHye Suh introduced a "needle-free drug delivery" method that combines Opus Focus with Impact technology. By delivering PRP (Platelet-Rich Plasma) through micro-channels created by radiofrequency energy—rather than traditional injections—she confirmed significant improvement in over 71% of stretch mark patients. This approach offers a practical alternative that increases efficiency while minimizing pain. ■ "Color-Blind" Scar Treatment Specialized for Asian Skin In the field of scar treatment, Dr. Suh emphasized the "color-blind" nature of Opus Focus. Unlike many lasers, this technology does not rely on specific chromophores. This makes it essential for treating melanin-rich Asian skin, as it minimizes the risk of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PIH) while ensuring safe and effective results. ■ “TuneFace”: Simultaneous Lifting and Pore Care through Precision Thermal Control Regarding the non-invasive lifting device "TuneFace," Dr. Suh identified precise energy control as its core strength. By concentrating thermal energy into the dermal layer using contact cooling and vacuum modes, the device provides predictable clinical outcomes for collagen remodeling and pore improvement through sebum regulation. ■ "The Ultimate Goal of Clinical Research is Better Patient Care" Reflecting on her motivation, Dr. DongHye Suh stated, "I enjoy the process of developing questions that arise during consultation into formal research to deeply understand treatment mechanisms." She emphasized that her ultimate goal is to provide the safest and most effective care for her patients. An official from Alma Korea commented, "This interview is a prime example of South Korean medical professionals' outstanding clinical capabilities being recognized globally. We will continue to present innovative treatment solutions through ongoing collaboration with leading medical experts." 강동현 기자interview official nara beauty depth interview alma korea
2026.03.26. 18:56
노인·중증 장애인이 집에서 의료·요양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이 27일부터 전국 지자체에서 본격 시행된다. 돌봄 서비스 이용이 훨씬 편해질 거란 기대와 동시에, 지자체 간 격차나 예산 부족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보건복지부는 통합돌봄 시행을 앞두고 229개 모든 시군구에서 전담 조직과 인력 배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돌봄은 일상 유지가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병원·시설 대신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지체·뇌병변 장애인 등이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나왔지만 몸이 약해 혼자 식사·청소·외출이 어려운 노인이 해당한다. 다만 장애인 통합돌봄은 102개 지자체만 신청 가능하다. 통합돌봄이 시행되면 노후에 병원 대신 집에서 지내는 게 가능하다. 퇴원 후 돌봄받기 어려워 재입원하는 일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일일이 정보를 찾아가며 서비스를 각각 신청하던 수고로움도 덜 수 있다. 가족이 짊어져야 하는 간병 등 돌봄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 본인이나 가족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소득 수준과는 무관하다. 대상자로 판정되면 의료·요양·돌봄 등 필요 서비스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에서 개인별 지원 계획을 세우고 담당 부서들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부터 실제 서비스 제공까진 한두 달가량 걸릴 전망이다. 대상자는 기존 국가 서비스 30여 종, 지자체의 지역특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집에서 진료나 간호를 받는 방문진료, 노쇠·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소 방문건강관리가 연계된다. 지역특화서비스로는 병원 이동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이 있다. 서비스 유형별로 정해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재택의료를 비롯해 집에서 이뤄지는 돌봄이 활성화하면 재택임종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복지부는 통합돌봄 2단계(2028~29년)에서 임종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3단계(2030년~)에선 노쇠예방부터 임종케어까지 전주기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려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재택임종 확대를 위한 투자를 주문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장기요양 등 노인 돌봄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재택임종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시행을 앞두고 지역 간 인프라 격차, 예산·인력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방문진료 등을 하는 재택의료센터가 대표적이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장기요양 1·2등급이 3088명인 경기 수원의 재택의료센터는 7곳인 반면, 장기요양 1·2등급자가 비슷한 경남 창원(2496명), 충북 청주(2456명)는 2곳뿐이다. 군 단위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은 재택의료 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힘들다”고 했다. 복지부는 통합돌봄을 위한 별도 예산 914억원을 확보했지만, 넉넉하지 않아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은 갈 길이 멀다. 읍면동·보건소 담당자는 겸임이 대부분이라 업무 부담도 적지 않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통합돌봄이 제대로 되기엔 재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원래 있던 사업 위주로 가고, 신규 서비스는 별로 없다”면서 “예산을 대폭 늘려야 지자체들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훈.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3.26. 8:25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2023년 기준 43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노인 4명 중 1명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수준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은 전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절 건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관절 건강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콘드로이친, 타마플렉스 등 다양한 원료들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에는 ‘DEM(Dynamic Eggshell Membrane)’이 새로운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DEM 단순 성분 아닌 ‘세포외기질 구조체’ DEM은 계란 껍질 안쪽에 존재하는 얇은 막으로 외부 오염을 차단하면서 공기를 투과시키는 천연 방패막이다. 동시에 세포의 생명을 키우는 구조적 설계도 역할까지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성은 인체 구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체의 모든 조직은 세포와 세포외기질(ECM, Extracellular Matrix)로 구성되는데, 각 기관의 세포들은 세포외기질을 분비하면서 각 조직의 형태를 만들고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간, 심장, 혈관, 연골 모두 각 세포가 세포외기질을 형성해 세포를 지지하는 장기의 형태를 만들고 이후에도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생성해 지속적으로 복구 및 재생을 반복한다. ■연골 세포의 핵심은 ‘수용체-신호 전달 연골세포 역시 동일한 원리로 유지된다. 연골은 콜라겐, 엘라스틴, 콘드로이친, 수분 유지를 위한 히알루론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연골세포가 이들을 지속적으로 생성하면서 조직을 유지한다. 다만 세포는 스스로 유지, 보수,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세포막의 수용체 열쇠 역할을 하는 리간드와 결합을 통해 신호를 받아 작동한다. 예를 들어 인슐린이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해야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하듯 연골세포 역시 특정 수용체에 맞는 물질이 결합돼야 연골 생성 및 재생 작용이 일어난다. 연골세포에는 다양한 수용체가 존재하며 각 수용체는 특정 결합물질과 연결돼 서로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TLR 수용체는 콘드로이친과 결합해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엘라스틴 리셉터는 엘라스틴과 결합해 기존 연골의 탄성을 유지한다 또한 RHAMM과 CD44 수용체는 히알루론산과 결합해 상처가 나거나 복구가 필요한 곳으로 세포를 이동시키는 기능과 윤활 기능을 담당하고 DDR 수용체는 콜라겐과 결합해 기능이 저하된 기존 세포외기질의 분해와 재합성 재배열 등 과정에 관여한다. 이처럼 연골은 기존 세포외기질을 유지 보수하는 기능과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며, 각 기능은 서로 다른 수용체와 결합물질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절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특정 성분 하나만으로는 모든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DEM, 여러 수용체와 결합해 ‘시그널링 시너지’ 유도하는 복합 구조 DEM은 기존 세포외기질 유지 보수 기능 뿐 아니라 이러한 수용체들과 결합해 새로운 세포외기질을 생성하는 연골재생 기능까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람 연골과 거의 흡사해 단일 성분 수용체 뿐 아니라 복합체에 반응하는 인테그린 수용체에도 결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러한 복합 작용은 세포 반응에서도 중요한 차이를 만든다. 세포는 하나의 신호에는 제한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여러 신호가 동시에 작용할 때 훨씬 강하게 반응한며 이를 시그널링 시너지(Signaling Synergy)라고 한다. 2001년 국제학술지 '세포 과학 저널(Journal of Cell Scienc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포유류 세포의 성장 및 분열 과정은 세포외 기질에 대한 인테그린 매개 접착과 수용체 결합 신호가 함께 작용할 때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테그린만 단독으로 활성화되는 경우를 1이라고 했을 때 인테그린과 CD44가 동시에 활성화되면 반응은 4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여기에 DDR까지 더해지면 최대 8~15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DEM은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콜라겐, IGF-1 등 최소 20가지 이상이 세포막 수용체와 결합할 수 있어 이러한 시그널링 시너지에 의한 활성화 반응이 수십배 이상 증폭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DEM의 관절 건강 효과는 실제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2017년에 게재된 Modern Rheumatology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을 유도한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DEM을 투여한 결과 발목 관절 손상 정도가 36%, 무릎 관절 손상 정도가 43%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2주간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섭취 1주만에 연골이 닳는 정도 17.2%, 운동 직후 관절 강직도가 56.3%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postmenopausal women. 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 2018) ■관절 넘어 피부까지 동일 기전 적용 더불어 DEM은 관절 뿐 아니라 피부에서도 연골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된다. 피부는 섬유아 세포를 중심으로 콜라겐,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콘드로이친 등 세포외기질로 이뤄져 있으며 연골 세포에 있는 수용체들도 피부세포에 동일하게 존재한다. 콜라겐이나 리간드 역시 피부 세포에서 동일하게 작용해 피부의 세포외기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국제학술지인 '한국축산식품학회지(Korean Journal for Food Science of Animal Resource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DEM을 피부에 적용한 결과 피부 염증과 관련된 물질 생성량이 대조군 대비 33~38%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DEM 영양제 선택 시 식약처 기능성 인정 여부 확인 필요 다만 DEM의 관절, 피부 등 여러 건강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련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만큼 원료의 품질과 기능성 검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원료 함량이 낮거나 기능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사례도 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피부 2중 기능성 인정 여부와 인체적용시험 자료 등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동현 기자퇴행성 관절염 세포외기질 구조체 퇴행성 관절염 기존 세포외기질
2026.03.26. 2:48
노인·중증 장애인이 집에서 의료·요양 등의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이 27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본격 시행된다. 보건복지부는 통합돌봄 시행을 앞두고 229개 모든 시군구에서 전담 조직과 인력 배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통합돌봄은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워 돌봄이 필요한 이들이 병원·시설 대신 집에서 지낼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적용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지체·뇌병변 장애인 등이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나왔지만, 몸이 약해 혼자 식사·청소·외출 등이 어려운 노인 등이 해당한다. 다만 장애인 통합돌봄은 102개 지자체에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정부는 향후 신청할 수 있는 지자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돌봄이 시행되면 노후에 병원 대신 익숙한 집에서 지내는 게 가능해진다. 퇴원 후 돌봄 받기 어려워 다시 입원해야 하는 일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일일이 정보를 찾아가며 서비스를 각각 신청하던 수고로움도 덜 수 있다. 또한 가족이 짊어져야 하는 간병 등 돌봄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통합돌봄은 대상자 본인이나 가족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소득 수준은 무관하다. 대상자로 판정되면 의료·요양·돌봄 등 서비스 욕구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 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통합지원회의에서 개인별 지원 계획을 세우고, 담당 부서 등과 협업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3개월 단위로 모니터링도 이뤄진다. 신청부터 실제 서비스 제공까진 한두 달 가량 걸릴 전망이다. 통합돌봄 대상자는 기존 국가 서비스 30여종, 지자체가 자체 개발하는 지역특화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집에서 진료나 간호를 받는 방문진료, 노쇠·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보건소 방문건강관리가 연계된다. 장기요양에 따른 주·야간 단기시설 보호 등이 가능하고, 인지 장애가 있다면 치매 관리나 치매 주치의도 이용할 수 있다. 지역특화서비스로는 병원 이동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이 있다. 각 서비스 유형별로 정해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재택의료를 비롯해 집에서 이뤄지는 돌봄이 활성화하면 재택 임종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서울대 조사(2019년)에 따르면 집에서 삶을 마무리하는 비율은 15.6%에 그치고 있다. 복지부는 통합돌봄 2단계(2028~2029년)에서 임종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3단계(2030년 이후)에선 노쇠예방부터 임종케어까지 전주기 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복지부에 재택 임종 확대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 석재은 한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통합돌봄의 궁극적 목적은 결국 생애 마무리까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장기요양 등 노인 돌봄에 정책적 관심을 더 기울여야 재택 임종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돌봄의 지역 간 인프라 격차는 여전하고, 예산·인력 부족 등의 우려도 큰 편이다. 대표적인 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방문진료 등을 제공하는 재택의료센터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 1·2등급이 3088명인 경기 수원의 재택의료센터는 7곳이다. 하지만 장기요양 1·2등급자 수가 비슷한 경남 창원(2496명), 충북 청주(2456명)의 재택의료센터는 2곳에 그쳤다. 익명을 요청한 군(郡) 단위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은 재택의료 팀부터 구성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기존 의료·요양·돌봄서비스 예산과 별개로 통합돌봄 예산 914억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돈이 넉넉하지 않아 신규 서비스 발굴 등은 갈 길이 멀다. 또한 시군구 본청과 달리 읍면동·보건소 담당자는 겸임이 대부분이라 업무 부담도 적지 않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국장은 "통합돌봄이 제대로 되려면 예산이 제일 중요한데, 재원 자체가 부족하다. 그래서 원래 있던 사업 위주로 가고, 새로 추진하는 서비스도 별로 없는 상황"이라면서 "예산을 대폭 늘려야 지자체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훈.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3.26. 0:59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가까운 글씨가 흐릿해지고 스마트폰을 멀리 두어야 또렷하게 보이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시력 저하로 여기지만, 실제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두 질환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도 치료 접근법은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노안은 수정체 탄력 저하로 근거리 초점 조절이 어려워지는 현상이며,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빛 번짐이나 눈부심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첫눈애안과는 이러한 차이를 정확히 구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윤삼영 대표원장은 “수술 선택의 핵심 기준은 ‘수정체의 혼탁 여부’”라며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에는 수정체를 교체하는 백내장 수술이 필요하고, 수정체가 맑은 상태라면 노안 교정술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노안 렌즈삽입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는 수정체를 보존한 상태에서 특수 렌즈를 추가 삽입해 근거리와 원거리를 동시에 교정하는 방식으로, 돋보기 사용이 불편하거나 레이저 시력교정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하나의 선택지로 제시된다. 특히 EVO ICL 기반 렌즈는 각막 절삭이 필요 없고 필요 시 제거·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이러한 수술은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전방 깊이, 각막 내피세포 상태, 안압 등 개인의 눈 구조에 따라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 첫눈애안과는 수술 여부를 서두르기보다 망막 질환, 녹내장 위험 인자, 안구 길이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장기적인 시력 관리까지 고려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수술 후에도 렌즈 위치와 안압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안정적인 회복을 돕는다. 윤 원장은 “노안과 백내장은 발생 시기가 비슷해 혼동되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남들과 같은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눈 상태에 맞는 결정”이라며 “충분한 검사와 설명을 통해 환자가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그 대응 방법은 개인마다 다르다.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접근이야말로 장기적인 시력 건강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첫눈애안과 백내장 노안과 백내장 백내장 수술 노안 렌즈삽입술
2026.03.25. 15:56
" "미숙아·조산아 등은 호흡을 할 수 있게 인공호흡기를 오래 쓰다 후천적으로 기도 협착이 생기곤 합니다. 그런 아이들을 힘들게 만든 기관 삽관용 튜브인데, 대안이 없어 기도 협착 치료에 써야 하는 게 아이러니하고 슬프죠." " 지난 20일 만난 권성근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수차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권 교수는 10년째 아동 기도 협착 환자들을 사실상 전담 치료하고 있다. 기도 협착은 숨 쉬는 통로인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힘들어지는 중증 질환이다. 선천·후천성 합쳐 연 100~200명 안팎인 환아 상당수가 그의 손을 거친다. 고위험 산모·태아가 증가하면서 후천성 환아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상태가 심한 아이들은 대개 기도가 커지는 만 3세까지 기다린 뒤, 기도를 당겨 이어붙이는 등의 고난도 수술을 받는다. 그때까진 인위적으로 만든 숨길인 기관절개관을 꽂고 지내야 한다. 어렵게 수술에 나서도 환자의 기도 확보와 구조 유지에 필수적인 '스텐트'가 걸림돌이다. 한국산 스텐트는 전무하고, 미국 등 해외 제품도 전혀 수입되지 않는다. 기도 협착 원인이 된 기관 삽관 튜브를 깎고 잘라서 치료용 스텐트처럼 쓰는 게 현실이다. 이마저 아동 기도와 맞지 않아 궤양·육아종, 재협착 같은 위험을 높이는 부작용의 악순환이다. 중증 소아 환자들에 드리워진 의료 사각지대인 셈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사정이 달라졌다. '내가 아니면 할 사람 없다'며 직접 나선 권성근 교수가 아동 숨길을 뚫어줄 스텐트를 국내 최초로 만들면서다. 권 교수팀과 거산무역상사가 공동 개발한 소아 후두·기관용 스텐트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소의료기기'로 지정됐다. 성인과 다른 아동의 섬세한 기도 점막 상태, 연령·체중별 성장 단계 등을 고려한 게 특징이다. 한국인 소아 맞춤형이라 점막 손상 등의 문제를 크게 줄일 거란 기대가 나온다. 약 3㎝ 길이의 스텐트는 올해 안전성 검증, 내년 초 품목 허가 등을 거칠 예정이다. 내년 2분기 상용화와 의료진 대상 교육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환자 수술에 쓸 수 있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기도 길이가 한정적이라 여러 번 수술하기 어렵다. 새로 개발한 스텐트는 수술 후 3~6주면 목에서 빼지만, 수술 부작용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꿈에 다가가기까진 난관이 적지 않았다. 오랫동안 여러 업체에 스텐트 개발·수입 의사를 타진했지만, 부정적인 반응만 돌아왔다고 한다. 업체 입장에선 수입 비용만 1억여원 이상 필요한데, 연 수십명 정도의 환자로는 수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기부금 3000억원으로 꾸려진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이 반전의 마중물이 됐다. 지난 2024년 11월 사업 지원 대상이 되면서 스텐트 자체 개발의 숨길이 뚫렸다. 3단계에 걸친 개발 과정을 거쳐 1년여 만에 정부 인정까지 받게 됐다. 권 교수는 "이건희 기부금 사업이 없었다면 비용 부담 때문에 아예 스텐트를 만들기 어려웠다. 지원받은 덕분에 공동 개발 업체에도 국가적 의미가 있다고 설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 나은 치료에 가까워진 그의 눈은 여전히 아픈 아동과 가족을 향한다. 수술을 잘 받고 외래 진료 오는 환아들에게 캐릭터 모양 편지지에 직접 손편지를 써서 준다. 아이 걱정에 노심초사하다 비로소 안심하고 진료실에서 펑펑 우는 엄마·아빠를 다독이며 다 같이 사진도 찍는다. 기도 협착 같은 중증 질환 아동 진료에 필요한 점을 물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환자 부모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자신을 위한 시간은 없고 24시간 아이를 챙겨야 하죠. 그런 짐을 짧게나마 덜어줄 수 있는 통합케어시설 등이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25. 13:00
「 미국서 만난 ‘아흔의 과학자’ 」 지난해 9월, 서울대 53학번인 송창원(94·이하 경칭 생략) 미국 미네소타대 명예교수가 서울대 화학부에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의 거액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후배들이 해외 석학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게 해달라”는 이유였습니다. 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후배들을 위해 이런 아량을 베푸는 걸까? 그 답을 찾고 싶어 송창원에게 〈100세의 행복〉 섭외 e메일을 한통 보냈습니다. 취재진은 그렇게 미국으로 향했습니다. 송창원을 만나야 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두뇌는 기본, 세계적으로 정점에 오른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여전히 현역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는 ‘파워 에이저’의 모범 답안이었습니다. 직접 지켜본 송창원의 일상은 활력과 여유, 배려가 넘쳤습니다. 90대 노인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날 때 아내에게 키스는 못 해줘도 손으로 얼굴을 꼭 만져요. ‘당신은 사랑받고 있어, 지켜주는 사람이 있어’ 하는 거죠. " ‘아흔의 과학자’에게 이런 낭만적인 대사가 나올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송창원은 이승만 정부 시절인 1959년 ‘1호 국비 원자력 장학생’으로 미국에 유학 왔습니다. 1968년 한국인 최초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한 석학입니다. 미국에서 6박 7일 동안 송창원의 연구실·교회·커뮤니티에 동행해보니 그는 어딜 가나 ‘VIP’ 대접을 받았습니다. 「 최애 장소는 ‘욕실’…건강 비결 집약체 」 " 내가 이것 때문에 이 집을 샀어요. 여기 누우면 탁 트인 하늘에 새들이 날아다니는 게 보여요. 나는 살아 있는 걸 느끼죠. " 미국 미네소타주 리치필드의 한 고급 아파트. 이 집의 주인, 송창원이 ‘최애’(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소개한 곳은 다름 아닌 욕실이었다. 송창원은 평생 암의 방사선 치료 효과 증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내 전공과 삶의 경험이 알려준 건강 비결이 있다”고 말했다. 실천하지 못할 정도로 거창하거나,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루틴이 아니었다. 그저 하루 20분이면 충분한, 간단한 습관이다. 송창원의 기억력도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한국에서 e메일로 보낸 사전 질문지와 자료를 거의 그대로 외우고 있었다. 20년째 아침마다 마시는 건강 주스도 있다며, 자신만의 주스 레시피도 공개했다. (계속) “내 전공이 온열치료예요. 이것만 해도 면역성이 확 올라간다는 것은 증명된 사실이에요.” 송창원 박사는 감기 기운이 있는 날에는 꼭 ‘이것’을 한다고 한다. 20년간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50 4월 2일 서울대 ‘제1회 송창원 강연’ 송창원은 교수로서 한국 후배·제자 20여 명에게 유학 기회를 베풀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의 교수·의료진이 그에게 와서 방사선 치료를 배워갔다. “오겠다는 사람을 마다한 일은 없다”고 했다. “말하자면 나는 재벌집 아들인 셈이에요. 아버지는 한국 정부지요. ‘1호 유학생’이란 혜택을 누린, 그 빚을 갚고 싶었어요.” 서울대에 기부한 것도 같은 이유였다. 그는 최근 서울대 화학부에 5만 달러(약 7500만원)를 기부했다. 지난해 9월 10만 달러를 쾌척한데 이어 두번째다. 이에 서울대는 ‘송창원 강연’을 신설하고 매년 해외 석학 초청 강연을 열기로 했다. 다음달 2일 ‘1회 송창원 강연’에는 이판 쳉 미국 캘리포니아대(UCSF) 교수가 연단에 선다. 〈‘100세의 행복’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티라미수 한조각, 점심이었다…97세 서울대 前총장 ‘초절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652 90세가 매일 와인 1병 깐다…몸 망쳤던 그의 99개 필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매일 이것에 밥 말아먹는다…105세 김형석의 ‘최애 반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7405 한국서 노벨상 가장 가까운 男…89세 조장희, 40대 뇌 유지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669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0 서지원.권다빈.정세희.김서원([email protected])
2026.03.25. 13:00
“나이 드니 잇몸에서 피가 나고 씹는 게 예전 같지 않네요.” 치과 진료실에서 50~80대 환자들이 가장 자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이며, 이를 방치할 경우 치아 문제를 넘어 전신 건강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니어의 구강 건강이 무너지는 데에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원인들이 존재한다. 먼저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줄어든다. 이 과정은 통증 없이 조용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스스로는 이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는 치아를 지탱하는 기반이 크게 약해져 있는 상태일 수 있다. 여기에 젊은 시절 가볍게 여겼던 잇몸 염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치주염으로 악화되면, 멀쩡하던 치아까지 흔들리게 된다. 또한 당뇨,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만성 질환 역시 구강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질환들은 잇몸의 회복력을 떨어뜨리고 뼈의 밀도를 약화시켜 치과 치료 자체를 더 까다롭게 만든다. 결국 치아 문제는 단순히 입안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건강과 밀접하게 연결된 문제라 할 수 있다. 치아를 상실한 경우 많은 시니어들이 틀니를 선택해 왔다. 하지만 틀니의 씹는 힘은 자연 치아의 20~30% 수준에 불과하다. 질긴 음식이나 아삭한 식감을 즐기기 어렵고, 입천장을 덮는 이물감이나 헐거움으로 인한 통증이 불편함을 더한다. 이로 인해 식사 자체가 부담이 되고, 음식 선택의 폭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는 대안으로 ‘시니어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치아를 대체하는 것을 넘어, 정상적인 식사를 가능하게 해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돕는다. 이는 결국 노후의 근력 유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치아 건강이 무너지면 가장 먼저 식탁의 풍경이 달라진다. 씹기 쉬운 음식 위주로 식단이 바뀌면서 영양 불균형이 생기고, 전신 건강도 점차 약화된다. 더 나아가 식사에 대한 불편함은 외식이나 모임을 피하게 만들어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신체 건강 문제를 넘어 삶의 질 전반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시니어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과 치료가 아니라 전신 상태를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환자의 당뇨 수치와 골밀도 등 기저 질환을 함께 점검하고,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구강외과, 보철과, 보존과 등 각 분야 전문의의 협진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정교한 치료가 가능하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치아 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었다. 잇몸 출혈과 통증을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점검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치아는 단순히 음식을 씹는 기능을 넘어, 삶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노후의 식탁은 더 이상 불편함이 아닌 즐거움이 되어야 한다. 지금 느끼는 작은 불편함을 외면하지 말고,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야 할 때다. 정현준 치과 전문의 / 서울 연세힐치과건강 칼럼 시니어 구강 구강 건강 치아 건강 시니어 임플란트
2026.03.24. 20:19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 블루코어컴퍼니가 자사 리프팅 장비 트리니티 리프토닝(Trinity Liftoning)의 앰버서더로 배우 최진혁을 발탁했음을 밝혔다. 최진혁은 드라마와 영화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차분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대중에게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해 온 배우다. 블루코어컴퍼니 관계자는 “대중에게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해 온 배우로, 트리니티 리프토닝이 지향하는 브랜드 방향성과 조화를 이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3파장 에너지로 피부를 깨우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코어컴퍼니는 2012년 설립 이래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레이저 의료기기 기업이다. 초기부터 연구개발 중심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고 2013년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적합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 기반 제조 체계 구축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6.03.24. 0:40
봄이 되면 가벼운 운동과 함께 식단 조절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변비나 복부 불편감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식사량이 줄어들면 장으로 유입되는 식이섬유 총량 역시 감소하기 때문이다. 장 건강은 체중 관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변이 원활하지 않으면 복부 팽만이 지속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으며, 이는 전반적인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장-뇌 축의 균형이 흔들릴 경우 부교감신경 활성이 저하되면서 신체 리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식사량을 줄이는 시기일수록 식이섬유 섭취는 의식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 푸룬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서양식 건자두인 푸룬의 100g당 식이섬유 함량(7.1g)은 사과나 바나나, 당근보다 약 3배 많다. 특히 수용성과 불용성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 있어 장의 활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의학 전문가들은 과일 섭취 시 당분을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혈당지수가 낮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저혈당 식품은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고 포만감을 상대적으로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혈당지수(GI)는 탄수화물 식품 섭취 후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0부터 100까지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일반적으로 55 이하는 저혈당, 56~69는 중간,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으로 분류된다. 푸룬은 단맛이 강하지만 혈당지수가 29인 과일로, 체리와 함께 손꼽히는 저혈당 과일이다. ‘약용식품 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폐경 후 여성이 6개월간 매일 푸룬 50~100g을 섭취했을 때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염증 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산 푸룬은 영국 왕립 골다공증협회로부터 뼈 건강 인증(Bone Health Approved)을 받은 첫 번째 천연 식품으로도 인정받았다. 캘리포니아 푸룬 협회 전문가는 "푸룬은 포화지방이 없고 천연의 당만 포함돼 있어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며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균형 잡힌 식단 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푸룬은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처음에는 하루 3~5알 정도로 시작해 본인의 상태에 맞춰 양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한다.
2026.03.23. 23:00
뉴욕 출신 망막 전문의 제시카 G. 리 박사(사진)가 퀸즈를 중심으로 한인 사회를 위한 전문 망막 진료를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리 박사는 미국 안과 전문의 자격을 갖춘 망막 전문의로, 내과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아우르는 종합 진료를 통해 다양한 망막 질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현재 뉴욕 일대 19명의 망막 전문가로 구성된 의료기관 Vitreoretinal Consultants of NY(VRCNY)의 파트너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리 박사는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망막혈관 질환, 망막박리, 안구 외상, 소아 망막 질환 등 폭넓은 질환을 진료한다. 특히 정밀 영상 검사와 약물 치료, 유리체강내 주사 등 외래 기반 시술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유리체 절제술과 고난도 망막박리 수술 등 미세수술 기법을 적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소아 망막 질환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리 박사는 복합적이고 정밀한 치료가 요구되는 사례에서도 성과를 내며, 인근 지역은 물론 타 지역 환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성인 망막 질환에 있어서도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리 박사는 마운트 사이나이 의과대학 산하 뉴욕 안이비인후과 병원에서 망막·유리체 임상 펠로십을 수료했으며, 현재 노스웰 헬스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며 전공의 교육과 임상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수의 학술 논문 발표와 안과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으며, ‘캐슬 코널리 톱 닥터(우수의사)’로 선정되는 등 전문성과 임상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어와 의학 스페인어에 능통한 리 박사는 뉴욕에서 한국어로 전문 망막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드문 의료진으로 꼽힌다. 리 박사는 “환자와의 소통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시력 개선을 돕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리 박사는 플러싱(38-08 유니온 스트리트 3B)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VRCNY는 퀸즈를 비롯해 나소, 서폭, 웨스트체스터, 라클랜드카운티 등 뉴욕 전역에 여러 진료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예약은 전화(718-673-8070) 또는 웹사이트(vrcny.com)를 통해 가능하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진료로 제시카 질환 망막박리 망막 전문의 망막 질환
2026.03.23. 18:37
변비는 일상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불편함으로, 특히 여성들 사이에서 이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활동량, 식습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식사량을 줄이거나 식단을 제한하는 경우, 장으로 유입되는 식이섬유가 감소하면서 배변 리듬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이처럼 식이섬유 섭취 감소는 장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장의 연동운동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식이섬유가 공급될 때 원활하게 유지되는데, 이 균형이 깨질 경우 배변 활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수분을 유지해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변의 부피를 늘려 장 운동을 돕는다. 두 성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러한 배경에서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서양식 건자두인 푸룬은 대표적인 식이섬유 과일로 언급된다. 미국 농무부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푸룬 100g에는 약 7.1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으며, 이는 사과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천연 당 알코올 성분인 소르비톨이 포함돼 있어 장내 수분 유지와 배변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말린 과일임에도 혈당지수(GI)가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드니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푸룬의 GI는 29 수준으로,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한 식품에 해당한다. GI는 탄수화물 식품 섭취 후 혈당이 오르는 속도를 0~100으로 나타낸 지표로,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된다.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도 활발히 보고되고 있다. 폐경 이후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푸룬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복부 지방 축적이 억제되는 경향과 함께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푸룬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이 체내 염증 반응을 완화와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푸룬에는 비타민 K와 칼륨이 포함돼 있어 뼈와 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함께 언급된다. 영국 왕립 골다공증협회에서는 캘리포니아산 푸룬을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과일로 선정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 푸룬협회 영양 전문가는 “푸룬은 식이섬유와 항산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장 건강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며 “다만 개인에 따라 적정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푸룬은 개인의 상태에 맞춰 하루 3~5알 정도로 시작해 상태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현식 기자고민 여성 식이섬유 과일 식이섬유 섭취 농무부 식품영양성분
2026.03.23.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