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따뜻하고 비가 잦은 날씨가 반복되는 '날씨 급변(Weather Whiplash)' 현상으로 모기 개체 수가 예년 대비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OC모기•해충방제국(OCMVCD)은 일반 모기는 물론 발목 주위를 주로 무는 '발목 모기(Ankle Biter)'의 활동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OCMVCD는 직원들이 무료로 지역 가정을 방문해 모기 발생 원인을 점검하고 제거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신청을 당부했다. 당국은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모기물고기(Mosquitofish)'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OCMVCD에서 사육하는 이 물고기는 특히 모기 유충을 왕성하게 먹어치우며, 인공 호수, 관개 수로 등지에 방류되기도 한다. 방치된 수영장, 큰 연못에도 모기물고기를 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ocvecto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모기 개체 모기 개체 발목 모기 oc모기 해충방제국
2026.02.27. 19:00
━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69.9세로 8년 만에 다시 70세 아래로 떨어졌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만성질환을 앓고 살아가는 기간은 12.8년이다. ‘건강수명’이란 몸이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기간, 기대 수명에서 질병을 앓은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을 넘어, 사회 활동을 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삶, 좋은 삶의 질을 누리면서 오래 살기를 원한다. 개인마다 유전적 소질과 주어진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건강수명을 최적화하는 데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오래 살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떤 생활 습관이 좋을까.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공통으로 강조되는 10가지 생활 습관이 핵심이다. 기대 수명 82.7세, 건강 수명은 69.9세 ① 꾸준한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등산 등)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두 강도의 운동을 적절하게 조합하거나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도 같은 효과가 있다. 중강도 신체 활동은 하루 빠른 걸음의 7000~8000보에 해당한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과 근력을 강화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수명 연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장질환·뇌질환·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정서적 안정과 수면의 질을 높이고 근감소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② 균형 잡힌 식단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을 구성한다. 현대인은 채소와 과일 섭취는 부족하고 초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 이는 결국 건강 수명을 단축시킨다. 예를 들면, 국민 5명 중의 1명만이 하루 과일 및 채소 섭취량 권장량인 500g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같이 소금·설탕·포화지방이 많은 초가공식품이나 붉은 고기는 덜 먹는 반면 하루 100g의 채소나 과일을 더 먹고 생선이나 견과류,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 섭취를 늘리자.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뇌혈관질환·심장병·암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③ 표준 체질량지수 유지 표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체중(㎏)을 키(m 단위)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건강에 좋은 표준 체질량지수는 18.5~23.0이다. 과체중(BMI 23.0 초과)이거나 비만(BMI 25.0 초과)인 경우 역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④ 충분한 수면 매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건강의 기본이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신체 기능 저하만이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정신 건강 장애와 같은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 멈춤이 시간당 5회 이상 발생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양압 호흡기 처방을 받아 교정하는 것이 좋다. ⑤ 절대 금연 흡연은 여전히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수명을 단축하며 폐질환·심뇌혈관질환·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 클리닉에서 금연 보조제 등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처방받아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건강 수명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적이다. ⑥ 절주 과도한 음주는 간 질환, 암, 심각한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면역 체계를 약화하며 우울증을 유발한다. 적당한 음주는 주종이나 알코올 도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 여성은 하루 한 잔 이하를 의미한다.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더 적게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⑦ 긍정적인 마음 스트레스는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발해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를 높인다. 코르티솔 수치에 장기간 노출되면 불안·우울증·고혈압·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음 챙김, 요가,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⑧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유지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끼거나 약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 크다.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하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할수록 전반적인 건강이 더 좋다. 친밀한 공동체 활동은 정서적 안정을 증진하고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도 줄인다. 가족·친구와 활발한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⑨ 정기적인 검진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만성질환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최소한 2년마다 혹은 위험 요인에 따라 권하는 정기적인 국가건강검진을 받는다. 혈압·콜레스테롤·혈당·위암·대장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은 만성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진을, 장기 흡연자는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을 받도록 한다. 금연 후에도 15년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고 위험 요인에 따른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⑩ 연령과 위험 요인에 따른 예방 접종독감·폐렴·대상포진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한다. 연령과 만성질환에 따라서 필요한 예방접종이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있다. 질병이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도 단순한 장수가 아닌, 높은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한다.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 서울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이다. ‘연명의료결정법’ 법제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명품건강법』 등 다수의 저작도 있다.
2026.02.27. 18:00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와 부에나파크 시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대규모 건강·복지 박람회(Korean Resource Fair)를 함께 개최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오는 3월 14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부에나파크의 엘러스 시니어 센터(8150 Knott Ave)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생활에 꼭 필요한 복지, 의료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서비스에 관한 상담을 받고, 신청할 수도 있다. 김광호 KCS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정보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캘프레시(푸드 스탬프), 메디캘, 재가 돌봄 서비스(IHSS) 등을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격을 충족하면 캘프레시의 경우, 별도 인터뷰 없이 현장에서 EBT 카드를 바로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엔 각 분야 전문 상담가, 정부 기관 담당자들이 나와 일대일 상담에 응하고 프로그램 신청을 돕는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되므로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건강 보험, 노인 복지 서비스, 정신 건강 상담, 가정 폭력 지원, 주택 보조 프로그램 등 한인 가정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복지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건강 검진과 의료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혈당 검사,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 후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건강 관리 방법과 의료 지원 정보 안내를 받게 된다. 주최 측은 시니어와 저소득 가정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며, 의료, 복지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행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한인이 많이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선착순 300명에게 15파운드 쌀을 나눠준다.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도 제공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대규모 박람회 대규모 건강 복지 서비스 건강 상담
2026.02.26. 19:00
「 치매를 막는 방법 」 많은 이들이 치매를 막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치매 예방을 위해선 ‘무엇을 채울까’보다 ‘무엇을 비울까’가 정작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는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공장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필연적으로 매연과 폐수가 발생하듯, 뇌세포가 활동하면 다량의 노폐물이 쏟아져 나온다. 문제는 이 노폐물이 제때 배출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젊을 때는 콸콸 쏟아져 나가던 뇌의 하수구가 나이가 들면 막히고 좁아진다. 배출되지 못한 찌꺼기들은 뇌 속에 끈적하게 엉겨 붙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다. 결국 뇌의 노화와 치매는 배출의 실패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현대 의학은 이 노폐물이 정확히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이 비밀의 문을 열어젖혔다. 「 🕳️혈액 아닌 ‘림프’가 진짜 하수구 」 우리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한 뼈 안에 갇혀 있지만, 사실 그 안에서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 물의 정체는 바로 ‘뇌척수액’이다. 양은 약 150ml. 종이컵으로 한 컵도 채 되지 않는 적은 양이다. 하지만 이 적은 양의 액체가 뇌 건강의 핵심을 쥐고 있다. 뇌척수액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동시에 뇌세포에서 쏟아져 나온 노폐물을 받아내는 ‘세척액’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가 빨래를 할 때 물에 때가 녹아 나오듯, 뇌의 노폐물은 이 뇌척수액으로 녹아 나온다. 고규영 교수는 “노폐물 중 치매 유발 물질이 상당히 들어 있다”며 “이를 배출하는 걸 ‘뇌 청소’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청소가 안되면서 노폐물이 뇌에 축적돼 치매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더러워진 물은 어디로 갈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뇌의 노폐물이 주로 정맥으로 빠져나간다고 믿었다. 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는 이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뇌척수액에 녹아든 노폐물의 배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혈액으로 배출되는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라는 압도적인 양은 전혀 다른 통로, 바로 ‘림프관’으로 배출되고 있었다. 림프관은 우리 몸의 하수도와 같다. 과거 해부학 교과서에는 “뇌에는 림프관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이 정설이 깨진 건 불과 몇 년 전이다. 뇌막에도 림프관이 존재하며, 이것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주된 통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즉 림프관이 막히면 뇌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 😯얼굴 피부 밑에 ‘뇌 배출구’ 있다 」 그렇다면 이 중요한 림프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주된 경로는 두개골 바로 아래와 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림프관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규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숭이 실험을 통해 또 하나의 놀라운 ‘비밀 통로’를 찾아냈다. (계속) 얼굴의 '이 부위'를 문지르자, 뇌 노폐물인 뇌척수액의 배출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것이다. 뇌를 씻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불로장생의 비밀’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폭삭 늙던 뇌가 젊어진다, 40대에 꼭 해야 할 2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058 이 불 안 끄면 암·치매 걸린다… 손마디 뻣뻣할 땐 항염 4총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35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80대에 40대 뇌 가진 사람들…간단한 습관 세 가지의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144 “그렇게 운동해도 살 안 빠져” 매일 40㎞ 달린 ‘미친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025 나이 젊어도 치매 걸린다 “이 비타민 꼭 챙겨 먹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6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2.26. 13:00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이 인구보건복지협회 제16대 회장에 선출됐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26일 협회 대강당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김경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회장 임기는 3년이며, 취임식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올해 57세인 김경선 회장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고용노동부에 30년간 근무하면서 여성 최초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그 후 여가부 차관도 역임했다. 공직에 있는 동안 배우자 출산휴가제·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처음 도입하면서 일 가정 양립 제도의 토대를 쌓았다. 여가부 차관 재직 시에도 아이돌보미 제도 개선, 한부모 가족 지원 확대 등 출산·육아 지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가 초저출생 사회에 접어들고 합계 출산율이 1명 이하로 낮아졌지만 최근 다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사회의 대변혁은 우리 인구 문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결혼·출산·육아가 행복한 선택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6. 2:01
글로벌 시사 주간지인 미국 뉴스위크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병원 평가에서 삼성서울병원이 26위, 서울아산병원이 28위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은 최초로 한국 병원 중 제일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뉴스위크는 25일(현지시간) 이러한 내용의 '월드 베스트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6'을 공개했다. 뉴스위크는 해마다 전 세계 주요 병원을 평가해 상위 250곳의 순위를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보다 4계단 오른 26위에 위치했다. 2023년 40위에서 2024년 34위, 지난해 30위 등으로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선 한국 병원 중에서 제일 높은 자리에 올랐다. 삼성서울병원이 국내 병원 첫손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번 평가를 두고 "환자 중심 병원, 중증 고난도 진료, 첨단 지능형 병원 등을 추구하면서 의료 혁신을 선도해온 노력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중증 질환 중심의 미래 의학 추진 성과가 세계 각국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 중에선 서울아산병원이 28위, 세브란스병원 39위, 서울대병원 41위에 오르면서 50위권 내에 들었다. 분당서울대병원(54위), 강남세브란스병원(77위), 아주대병원(94위), 서울성모병원(108위), 인하대병원(122위)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병원 중 1위는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이 차지했다. 뉴스위크의 병원 순위는 ▶의료 성과 지표(40%) ▶의료 분야 전문가 추천(35%) ▶환자 만족도(18.5%) ▶환자 자기평가도구 실행 여부(6.5%)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결정한다. 평가는 독일의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 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진행한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5. 19:38
수도권에 있는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은 발달 지연 때문에 찾아온 다섯 살 아동에 언어치료·신경발달중재치료를 진행했다. 치료를 1년 넘게 이어간 뒤, 어휘력 평가 등에선 '정상'과 '평균 이상' 평가가 내려졌다. 하지만 정상 발달이 확인된 뒤에도 진단명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 아동은 8개월 넘게 병원을 더 오가며 필요 없는 치료를 계속 받았다. 또래보다 언어·학습능력 등이 떨어지는 아동 등을 위한 발달지연치료 곳곳에 구멍이 났다. 의료기관 부설 아동발달센터의 고가 비급여 청구 등이 국정감사 등에서 지적됐지만, 고무줄 치료비와 불법·비전문 기관 운영 같은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분별한 과잉 진료 등이 반복되면 국민 의료비를 갉아먹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중앙일보가 손해보험사 5곳(메리츠·삼성·현대·KB·DB)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발달지연으로 지급된 실손 보험금은 2022년 1165억원에서 지난해 1660억원으로 3년 새 43% 증가했다. 특히 1·2차 의료기관(의원, 병원, 종합병원) 진료에 대한 보험금이 크게 늘었다. 아동 발달지연은 조기 진단·개입을 통한 적극적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진료비 급증 배경엔 환자 증가뿐 아니라 불필요한 치료를 부추기는 일부 의료기관이 깔려 있다. 굳이 할 필요가 없는데도 부모의 불안감을 이용해 치료를 이어가거나, 전문 과목이 아니라 잘 모르는데도 치료에 뛰어드는 식이다. 언어치료·신경발달중재치료 등은 기본적으로 의료인이 해야 한다. 하지만 제도 허점을 이용해 뇌상담사 같은 민간 자격자의 수업 등을 의료인이 한 것으로 꾸며 실손 청구를 하곤 한다. 의료기관 부설센터와 일반 사설 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같은 사람이 동일한 치료를 하되, 실손 가입 여부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청구하는 경우도 있다. 한 신경외과 병원은 수영 강사가 진행한 수영 수업을 의사·작업치료사가 시행한 수중언어치료로 바꿔 치료 일지에 기재했다 들통이 났다. 의료·비의료의 영역 구분이 흐릿한 걸 악용할 여지가 큰 셈이다. 신의진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는 "소아정신과를 수련하지 않은 의사가 비의료인을 고용해 아동발달센터를 운영하는 건 의학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과잉진료 등으로 왜곡된 시장을 그냥 두면 아이들을 고생시키면서 돈은 돈대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영아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도 "임의로 치료를 진행하면 오히려 발달 지연 등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경기도 A의원은 지난해 9월 다섯 살 여아 대상으로 하루에 신경발달중재치료를 두 차례 진행하면서 각각 17만원, 1만원을 받았다. 치료사만 다르고 똑같은 치료인데도 17배 차이가 났다. 실손 적용이 불가능한 민간 자격자의 치료는 싸게 매기고, 보험 청구가 가능한 의료인 치료의 가격은 올린 셈이다. 지난달 인천의 한 의원은 다섯 살 남아에게 40분 개인 언어치료비로 1만원을 받았다. 하지만 여럿이 참여하는 10분짜리 그룹 언어치료엔 오히려 7만5000원을 매겼다. 의원에서 일하는 30대 언어재활사 B씨는 "이른바 '사짜'로 불리는 비전문 인력이 대거 유입되고, 피부과·성형외과 등 전문 분야가 아닌 병·의원도 실손 적용을 노리며 뛰어드니 발달치료 시장이 혼탁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료기관 자격이 없는 '사무장 병원' 등도 꾸준히 적발된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부·지자체·건강보험공단이 2024년 12월~지난해 8월 아동발달센터 불법 개설이 의심되는 의료기관 57곳을 기획 조사했다. 현장 조사 등을 거쳐 7곳은 '혐의 있음' 결론이 났고, 한 곳은 조사를 거부했다. 이들 8개 기관에 수사 의뢰가 진행됐다. 법 테두리 밖에 있는 발달치료 기관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하지만 체계적 관리까진 갈 길이 멀다. 지난해 12월 열린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언어치료를 관리급여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다. 불필요한 치료가 늘어나면 선량한 건강보험·실손보험 가입자들의 피해도 커질 수밖에 없다. 김진현 서울대 간호대학 교수는 "관리급여에 포함해야 가격·횟수 등을 제한할 수 있고, 진짜 필요한 사람만 치료를 받으니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관 부설 아동발달센터 허가제 도입, 치료기록 작성 강화 등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종훈.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2.25. 13:00
달라스가 2013년부터 2023년 사이 텍사스주에서 성인 비만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7일 CW 33 TV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달라스의 비만율은 10.15%포인트 상승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폭의 2배를 넘었다. 이번 연구는 GLP-1 리뷰 사이트인 백신 얼라이언스(Vaccine Alliance)가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 자료를 분석해 진행했다. 연구진은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의 비율을 추적했다. 그 결과 달라스는 2013년 미국내 비만율 순위 100위에서 2023년 공동 34위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라스의 성인 비만율은 2013년 25.86%에서 2023년 36.01%로 높아졌다. 10년간 10.15%포인트 증가로, 이 기간 미국 전체에서 6번째로 큰 상승폭이다. 달러스의 증가세는 전국 평균 증가폭 4.5%포인트의 2배를 넘는다. 달라스의 급증과 달리 텍사스 전체의 비만율은 2013년부터 2023년까지 3.5%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텍사스의 비만율은 30.9%에서 34.4%로 올라, 관련 자료가 있는 주 가운데 5번째로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텍사스 성인 비만율이 35.6%로 더 상승해, 전국에서 18번째로 높은 수준이 됐다. 텍사스내 다른 대도시를 보면, 오스틴은 주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고 전국 순위로는 41위였다. 오스틴의 비만율은 2013년 25.43%에서 2023년 31.24%로 5.81%포인트 상승했다. 휴스턴은 주내 세 번째, 전국 66위로 26.95%에서 30.67%로 3.72%포인트 올랐다. 포트워스는 2013~2023년 증가폭 기준으로 텍사스 4위, 전국 105개 대도시 가운데 97위를 기록했다. 비만율은 31.55%에서 32.61%로 1.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전국에서 드물게 비만율이 감소한 6개 대도시 중 하나였다. 샌안토니오의 성인 비만율은 2013년 35.55%에서 2023년 33.98%로 1.57%포인트 낮아졌다. 백신 얼라이언스의 의료 전문가인 아이샤 브라이언트(Ayesha Bryant) 박사는 “미국 성인의 3명 중 1명에 가까운 인구가 비만을 겪고 있고, 2013년부터 2024년까지 모든 주에서 비만율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보건 당국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37개주가 2024년 이전에 이미 최고 비만율을 기록했고, 미국 전체로는 2022년에 정점을 찍었다”며 “비만 관련 보건 프로그램과 지원에 대한 접근성이 유지된다면 향후 비만율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비만율 성인 비만율 비만율 순위 향후 비만율
2026.02.25. 7:43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DK메디칼솔루션㈜(대표 이준혁, 이창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서울대학교병원(원장 김영태) 중입자치료센터 내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 시험검사 등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중입자 치료기란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에너지를 전달해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첨단 방사선 치료 장비다. 국내에서는 2023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최초로 도입됐다. 의료기기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성능과 안전성 시험을 바탕으로 한 식약처 수입 허가가 필수다. 당시 DK메디칼솔루션㈜은 외산 중입자 치료기를 수입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해당 중입자 치료기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특수성과 제품 설치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높은 시험 난이도로 인해 시험을 수행할 기관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다. 이에 KTL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시험 노하우와 다양한 특수 대형 의료기기의 시험 경험을 토대로 맞춤형 시험을 제공했다. 그 결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중입자 치료기 허가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서울대병원은 부산 기장암센터에 국내 2호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에 DK메디칼솔루션㈜은 이번 수입허가 또한 높은 시험 난이도가 요구되어 다시 한번 성공적인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위해 KTL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중입자 치료기 수입허가를 위한 의료기기 시험검사의 원활한 수행 ▲시험·검사 관련 기술 정보 교류 ▲첨단 방사선 치료 의료기기 분야의 기술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해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두 기관의 협력으로 앞으로 중입자 치료기가 원활하게 수입·설치되어 비수도권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향상과 국민 건강 확보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 박성용 바이오의료헬스본부장은 ‶과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중입자 치료센터 프로젝트를 통해 KTL이 보여준 전문성과 신뢰가 이번 협약으로까지 이어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 건강 증진 및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험평가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40
지난해 자살로 숨진 사람이 전년 대비 7.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 수준인 자살률이 3년 만에 꺾인 셈이다. 여기엔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죽음에 동조하고 모방하는 경향)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자살 사망자 수는 1만377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1만4872명)보다 1098명 줄어든 수치로, 2023년(1만3978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한국 자살률은 2022년 10만명당 25.2명에서 2024년 29.1명까지 치솟았는데,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7.4%씩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20대(-14%) 청년층이 제일 많이 줄었고, 60대(-10.4%)·40대(-10.1%) 등의 감소율도 높았다. 다만 10대 이하(5.4%), 80대 이상(0.9%)에선 자살 사망자가 늘었다. 2024년은 자살로 숨진 사람 수가 1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자영업 등 경기 악화, 배우 이선균 씨 사망(2023년 12월) 등이 겹치면서 연초부터 세상을 떠나는 이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지난해는 6·8·9월을 제외하면 모두 2024년 같은 달보다 자살 사망자가 적었다. 여기엔 수년새 두드러졌던 베르테르 효과가 주춤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엔 배우 김새론 씨 등이 숨졌지만, 소셜 미디어나 언론을 통한 재확산이 적은 편이었다. 고(故) 이선균씨 사망(2023년) 직후 중장년 남성 등의 자살이 급증했던 것과 대비된다. 고독·우울감 등을 부추겼던 코로나19 여파가 사실상 사라진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장)는 "코로나19 같은 대형 재난 당시엔 다 같이 힘드니까 버티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유행이 약해진 2023~2024년엔 그간 참아왔던 어려움이 몰려오며 자살률이 올랐다"면서 "지난해엔 이러한 그늘이 옅어지면서 자살률도 주춤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자살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관심을 갖고 챙긴 이슈 중 하나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자살예방전략을 발표하고 자살 시도자·유족에 대한 '원스톱 지원', 지자체 '자살예방관 지정' 등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살률을 2034년 17명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다. 다만 가족 살해 후 자살, 청소년·노인 자살 등 위험 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동우 교수는 "자살 감소 추세를 이어가려면 정부가 자살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보건의료·정신건강 등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박정우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고위험군 사례 관리 강화,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통해 자살 예방 정책을 꾸준히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4. 22:47
휴온스그룹 의료기기 전문기업 휴온스메디텍이 인도 진출의 기반이 될 현지 조립 생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휴온스메디텍(대표 하창우)은 인도 바수그룹(Vasu Group)과 현지시각 23일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서 내시경소독기 현지 조립(Complete Knock Down, CKD)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휴온스메디텍 및 바수그룹 임직원이 함께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을 도모했다. 바수그룹은 1985년 설립한 인도 의약품·의료기기 유통기업으로, 인도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인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에 생산공장을 보유했다. 휴온스메디텍은 지난해 3월 바수그룹과 인도 진출에 대한 계약을 맺고 부품을 수출해 인도 현지에서 조립하는 CKD생산을 추진해왔다. CKD 방식으로 생산되는 내시경소독기는 인도에서 자국 생산 혜택을 받아 인도 전역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휴온스메디텍은 현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도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인도 내 CKD 생산을 위해 바수그룹 엔지니어들은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휴온스메디텍 본사에서 CKD 생산 및 품질 관리 교육을 받았다. 해당 교육은 CKD 생산을 위한 기술 이전과 품질 표준 확립을 목표로 실시됐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휴온스메디텍 임직원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바수그룹 생산라인을 방문해 내시경소독기 CKD 생산라인을 점검하고 추가 교육을 진행했다. 휴온스메디텍은 바수그룹과의 현지 생산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물류 효율화, 해외 시장 확대 가속화 등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시경소독기를 기점으로 체외충격파쇄석기, 소독제 등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CKD 품목을 확장해 인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휴온스메디텍 하창우 대표는 “금번 준공식은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CKD 생산라인 준공은 현지화 전략의 초석이자 올해 휴온스메디텍 글로벌 확장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6.02.24. 22:10
삼진제약이 국내 뇌전증 시장 점유율 제네릭 1위 ‘에필라탐 정(레비티라세탐)’의 약물 구조를 개선한 3세대 뇌전증 치료제 ‘브리세탐 정(브리바라세탐)’을 지난 2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브리바라세탐’은 해외에서 널리 처방되는 성분이나, 그동안 국내에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도입되지 않아 환자들이 최신 약물 치료 혜택을 누리는데 한계가 있었다. 유비스트(UBIST) 기준, 뇌전증 치료제 제네릭 시장 원외 처방 1위 품목 ‘에필라탐 정’을 보유하고 있는 삼진제약은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레비티라세탐’ 원료를 2024년 독자 기술로 국산화하고, 이에 따른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차세대 품목인 ‘브리세탐 정’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출시 기반을 견고히 다져왔다. 이번에 출시된 ‘브리세탐 정’은 뇌내 시냅스 소포 단백질 ‘SV2A’에 작용하는 ‘레비티라세탐’의 기존 기전은 유지하되, 한계로 지적되던 ‘신경계 이상반응’과 ‘약물 순응도’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이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리세탐’ 투여군의 신경계 이상반응 발생률은 7.6%로, ‘레비티라세탐’(13.9%)대비 현저히 낮았으며 특히, 환자와 보호자에게 큰 부담이었던 ‘과민성(Irritability)’ 부작용은 1.7% 수준으로 ‘레비티라세탐’ (4.2%)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고령 환자를 위한 ‘복약 편의성’도 대폭 강화되었다. 뇌전증 유병률이 높은 고령층은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가 많은데, ‘브리세탐 정’은 대사 경로의 특성상 신장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도 별도의 용량 조절 없는 처방이 가능하므로 이에 따른 안전하고 편리한 치료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은 실제 진료 환경(Real-World Evidence)에서의 높은 ‘치료 유지율’로 확인된다. 데이터에 따르면 ‘브리세탐’ 처방 환자의 약 71.1%가 12개월간 치료를 중단하지 않고 지속하였으며, 60개월(5년) 장기 추적 관찰에서도 54.4%라는 높은 유지율을 보였다. 이는 꾸준한 약물 복용이 필수적인 만성 질환 치료에서 약물의 효과와 함께 부작용 부담 감소 등이 환자의 높은 치료 만족도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3세대 뇌전증 치료제 ‘브리세탐 정’은 10mg, 25mg, 50mg, 100mg 등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되어, 환자 상태에 따른 세밀한 용량 조절과 맞춤형 처방이 가능하다. 삼진제약 김상진 사장은 “오리지널 의약품 부재로 최신 치료 혜택을 받지 못했던 국내 뇌전증 환자들에게 3세대 치료제 ‘브리세탐 정’을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깊다.”라며, “뇌전증 시장 원외 처방 1위 품목 ‘에필라탐 정’의 신경계 이상반응 발생률과 과민성 부작용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브리세탐 정’이 앞으로 새로운 치료 표준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라고 출시 소감을 전하였다.
2026.02.24. 22:00
정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미수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중증 환자의 이송 병원을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이 직접 선정하는 내용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보건복지부와 소방청은 25일 광주광역시와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에서 3월부터 5월까지 해당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의 핵심은 ▲지역별 이송 지침 구체화 ▲중증도에 따른 병원 선정 체계 확립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 강화다. 정부는 우선 시도별 응급환자 이송 지침을 중증도·상황별로 세분화해 개정하고, 병원·119구급대·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송영진 복지부 응급의료과장은 “여러 주체가 관여하는 만큼 지침이 실제로 작동하려면 사전 합의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중증은 광역상황실, 경증은 119가 즉시 이송 이송체계 혁신안에 따르면 119구급대는 중증환자(pre-KTAS 1~2등급) 발생 시 환자 정보를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실시간 공유한다. 이 중 심정지나 중증 외상 등 최중증 환자는 사전 지정 병원으로 즉시 이송된다. 그 외 중증환자의 경우 광역상황실이 환자 상태와 병원 수용 가능 여부, 중환자실·수술실 등 의료 자원 현황을 종합해 이송 병원을 결정한다. 만약 병원 선정이 지연될 경우에는 사전에 합의된 ‘우선 수용 병원’으로 먼저 이송한 뒤, 필요 시 119가 재이송을 전담한다. 주영국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자원이 여유 있어서가 아니라, 중증 환자가 최대한 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교적 경증인 pre-KTAS 4~5등급 환자는 별도 수용 문의 없이 지침에 따라 곧바로 이송된다. 상태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는 3등급 환자는 사전 정보 공유와 수용 가능 여부 확인 절차를 거친다. ━ 사법 리스크 우려엔 “관리 방안 마련” 일각에서 제기된 ‘이송 병원 강제 지정’과 의료진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응급환자 의료사고 책임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시범사업에 즉시 적용하기는 한계가 있다”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절단 수술(수지 접합), 분만 등 저빈도·고난도 질환의 경우 인접 시도 의료자원까지 고려해 상황별 이송 병원 목록을 정비할 방침이다. ━ 정보 공유 체계도 강화 효율적 이송을 위해 119구급대, 병원, 광역상황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간 정보 공유도 강화된다. 119구급대는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환자 정보 항목을 정비하고, 119구급스마트시스템을 통해 이를 실시간 전달한다. 병원별 의료 자원 현황도 상시 업데이트해 수용 가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하반기 중 전국 확대를 위한 표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을 보완하고,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해 응급의료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장관은 “응급환자를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하고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별 여건에 맞는 이송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4. 21:22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은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박사는 새로운 건강 식단에 대한 뉴 패러다임을 제공했다. 이제까지의 건강 식단은 채식과 곡물 중심의 식사를 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었다. 유명 건강 유튜버들이나 의사들의 의견도 그랬다. 하지만 몇몇 의과학자들과 임상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이러한 권고사항에 의문을 가져왔고 다른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필자도 노인 질환을 다루는 내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에게 당뇨나 근감소증, 그리고 여러 소모성 질환을 이겨내고 건강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는 육고기, 계란, 좋은 우유, 요거트, 그리고 버터를 더 섭취해야 한다고 환자들에게 가르쳐 왔다. 케네디 장관이 발표한 건강 식단표와 정확히 일치한 것이다. 많은 시니어 메디케어 환자들이 이 말을 듣는 순간 의구심을 가진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 때문에 육고기와 버터 등 포화지방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쳐왔기 때문이다. 필자의 진료실에서는 포화지방 섭취를 제한하지 않고 육고기와 버터 섭취를 늘렸을 때 환자들의 건강에 대한 피드백은 일관되게 기력이 회복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당뇨와 근감소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환자들은 고기와 계란 섭취를 늘리고 떡, 빵, 시리얼 섭취를 줄였더니 수개월에 걸쳐 신체적, 주관적인 컨디션과 혈당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 필자는 J. 뉴트리에 발표된 논문 및 연구결과 등에 착안하여 그간에 육류 섭취와 포화지방의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의견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던 생화학 교과서를 다시 들여다보게 되고 여러 논문을 더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연속혈당기로 내 자신의 혈당을 측정해보면서 빵, 떡, 시리얼과 가공 탄수화물이 얼마나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지, 그리고 육고기와 계란이 혈당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지 눈으로 보면서 좀 더 이 부분을 공부하고 환자들에게 적용시킨 것이다. 심혈관, 뇌혈관질환의 원인인 동맥경화에 혈중 콜레스테롤이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인슐린 저항성에 따른 고인슐린혈증, 그리고 고혈당의 세포 독성이 혈관의 염증과 동맥경화에 더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고인슐린혈증 상태에서 동맥경화나 다른 만성 염증성 질환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게 하는 식단, 즉 고탄수화물, 곡물 중심의 식단은 고지방 식단보다도 더 혈관 건강에 독이 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동물성 포화 지방보다 더 혈관에 염증을 활발히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를 제외하고 식물성 기름을 쓰지 말라고 권하고 있으며, 마가린보다 버터가 몸에 염증 신호를 줄이는 좋은 기름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개념이 케네디 장관의 새로운 식단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요약하면 노인들과 당뇨, 그리고 만성병 환자들은 육고기와 포화지방의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 더해서 통곡물, 현미, 잡곡밥을 주로 먹으며 건강식이라고 여기던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동시에 필자가 분명히 주장하는 것은 극단적인 육고기 포화 지방 중심의 식사나 극단적인 채식도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양극단에 치우친 것은 한 번도 정답이었던 적이 없다. 역사를 보면 인류가 예로부터 먹어왔던 진짜 음식, 진짜 건강식은 가공된 탄수화물, 설탕 범벅이 된 가짜 음식이 아니다. ‘리얼 푸드(Real food)’, 진짜 음식인 계란, 고기, 생선,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과일, 더해서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앞으로 우리 한인 이민 1세대가 더 건강한 한인 사회, 더 건강한 시니어로 행복한 노년을 보낼 수 있게 될 것이다. ▶가디나 오피스: (424) 551-3111 ▶가든그로브 오피스: (714) 583-8569 성동진 원장 / 성동진 내과건강 칼럼 건강 식단 건강 식단표 포화지방 섭취 포화지방 때문
2026.02.24. 18:38
정부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원인 조사 등에 인공지능(AI) 활용을 늘리기로 했다. 달걀 농장 검사를 강화하고, 집단급식소의 지하수뿐 아니라 김치도 점검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충북 청주에서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회 고위급 회의를 열고 이러한 올해 식중독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AI 식중독 원인추정시스템'을 도입해 현장조사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AI가 그동안 축적된 식중독 원인 분석 데이터를 학습·분석하고, 실제 식중독 발생 초기에 원인균·원인식품을 빠르게 추정하는 식이다. 이 시스템이 안착하면 식중독 원인 조사의 효율성, 원인 규명률이 높아질 거란 분석이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는 '식중독 예측 지도'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국민에게 지역별 식중독 발생 뉴스, 식중독 예측 지수에 따른 행동 요령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다. 다양한 식중독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검사도 강화한다. 살모넬라 식중독 관리 차원에서 생산·유통·소비 전 단계에 걸쳐 달걀의 살모넬라 오염 여부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주로 나타난다. 해당 식중독과 관련 있는 달걀 농장에 대한 검사를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50건으로 대폭 늘린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집단급식소에서 사용하는 지하수 외에 배추김치까지 검사 대상을 확대한다. 올해 지하수 420건, 배추김치 280건의 검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어린이집 등 영유아시설의 환경 검사(문고리·장난감 등)는 지난해 210곳에서 올해 500곳으로 2배 이상 늘린다. 겨울에 많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최근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김용재 식약처 차장은 "최근 기후·식생활 트렌드 등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만큼, 데이터와 과학에 기반을 둔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식중독 위험 요인을 촘촘히 관리하도록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4. 0:30
"당연히 남편에게 이식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37년을 함께 한 반려자에게 자신의 신장 한쪽을 떼준 64세 부인은 담담히 말했다. 그러자 65세 남편 조모씨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는 "(날 위해 신장을 내어준 게) 마음이 아프면서도 너무 고맙다"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조씨는 앞서 1989년 형제로부터 1차 신장 이식을 받았지만, 새 신장의 기능도 소실됐다. 하지만 부인이 나서면서 두 번째 이식으로 새로운 삶을 찾게 됐다. 그는 24일 의료진의 축하를 받으며 병원 문을 나섰다. 이들 부부 옆에 선 둘째 딸은 "평소 자상한 아버지가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어머니는 물론 결혼한 언니와 저까지 모두 기꺼이 이식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다"고 전했다. B형 남편과 AB형 아내의 신장이식은 '해피엔딩'이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2일 말기신부전을 앓는 조씨에게 혈액형이 다른 배우자의 신장을 이식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박순철 혈관이식외과 교수(장기이식센터장)가 이식을 맡았고, 주치의는 정병하 신장내과 교수였다. 이 병원에서 이뤄진 500번째 사례다. 과거엔 환자가 혈액형이 다른 공여자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으면 거부 반응 등의 위험이 컸다. 하지만 혈액형 관련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의학 기술 발전으로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이 가능해졌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5월 이러한 이식에 처음 성공했다. 2015년 100례, 2021년 300례 등을 거쳐 500번째 사례에 도달했다. 첫 시행 이후 약 17년 만이다. 국내 단일 병원 기준으론 세 번째로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이 500번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 사례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253건(50.6%)이 조씨 같은 부부 간 이식으로 집계됐다. 피가 섞이진 않았지만, 사랑의 힘으로 아픈 배우자에게 기꺼이 신장을 내준 셈이다. 이는 전체 생체 신장 이식의 부부 이식 비율(35%)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생체 신장 이식 사례 중 혈액형 부적합 이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초기 10% 안팎에서 올해 기준 35%까지 늘었다. 이렇게 이식된 신장의 생존율(투석·재이식 없이 기능을 유지하는 비율)은 이식 후 1년 98%, 5년 94%, 10년 85%로 나타났다. 공여자·수혜자의 혈액형이 같은 일반적인 생체 신장 이식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아무래도 생체 이식은 형제 등 혈육 중심인데, 이전보다 활성화가 쉽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혈액형이 다른 부부 등의 이식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고, 이를 위한 프로토콜(절차)도 신경 써서 관리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은 혈관이식외과·신장내과, 장기이식센터 전문 코디네이터팀 등의 유기적 협력과 오랜 경험이 있어야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한 연구도 필수다. 박순철 교수는 "혈액형 부적합 신장 이식의 도입으로 과거 공여자가 없어 이식 기회를 얻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열렸다. 필수 약제·검사법 등의 발전에 따라 앞으로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3. 22:42
한미가정상담소(이사장 수잔 최)가 채프먼 대학교 지구·컴퓨팅·인간·관측 연구소(The Institute for Earth, Computing, Human and Observing, 이하 ECHO)와 함께 오는 3월 7일(토) 명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온 우주가 당신 안에 있다(The Whole Universe is Within You)’란 주제의 명상 세미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채프먼대(1 University Dr, Orange) 내 인터페이스 센터(Interface Center)에서 진행된다. 한미가정상담소 측은 최근 청소년과 대학생, 성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정신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다며, 명상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수잔 최 이사장은 “채프먼을 포함한 많은 대학이 학생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안으로서 명상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 상담소의 유동숙 소장을 비롯한 상담가들도 명상을 많이 하고 있으며, 상담 의뢰인에게도 명상을 권유한다. 헬스케어 분야 종사자들도 명상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유명 강사인 미나스 카파토스 박사, 아쇽 나라시만, 스와미 시바산카리아난드가 명상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자 물리학자인 카파토스 박사는 코넬대, 매사추세츠 공대를 거쳐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ECHO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그리스계로 유럽에서 특히 명상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카파토스 박사는 한국, 중국에서도 명상 세미나를 연 적이 있다. 그는 한국 과학기술 한림원의 외국인 회원이기도 하다. 나라시만은 실리콘밸리에서 여러 스타트업 회사를 창업, 운영하는 사업가이며, 양자 이론에 관한 논문도 여럿 발표했다. 시바산카리아난드는 힌두교 수도자이며 LA 시바난다 요가 베단타 센터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인도의 박티 요가 수행법을 주로 가르치며, 만성 통증 전문 요가 테라피스트로도 활동한다. 최 이사장은 “학자, 실리콘밸리 사업가, 요가 지도자가 초청 강사로 나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명상에 관해 알려주고 실습도 이끈다.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은 온 우주를 품은 존재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줄 알게 되면 일상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무료다. 참가 문의는 상담소(714-892-9910, 873-5688)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한미가정상담소 채프먼대 명상 세미나 한미가정상담소 측은 명상 전문가
2026.02.23. 19:00
정부가 병원을 옮길 때마다 반복되던 검사와 중복 처방 문제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실시간 진료 정보 공유 체계를 도입한다. 의료 과다 이용을 막고 건강보험 재정의 누수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2026년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요양급여내역 확인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의사가 환자 진료 시 다른 의료기관에서의 진료·처방 이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인프라다. ━ 환자 설명 의존하던 구조, 디지털로 전환 그동안 의료 현장에서는 환자가 직접 이전 진료 내역을 설명하지 않으면 타 기관의 검사·처방 정보를 알기 어려웠다. 이로 인해 유사한 검사가 반복되거나 동일 성분 약물이 중복 처방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른바 ‘의료 쇼핑’과 중복 진료는 환자 안전을 위협할 뿐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에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말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 심평원이 과다 의료 이용을 방지하는 확인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개정 법안은 올해 12월 24일 시행된다. ━ 과다 이용 항목·적정 횟수 기준 마련 심평원은 올해 상반기부터 세부 준비에 착수한다. 7월까지 의료 과다 이용 항목을 선정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심의·결정할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중복 진료에 해당하는 항목과 환자 1인당 적정 시행 횟수 등 구체적인 기준도 함께 설정된다. 단순한 이용 제한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으로 적정 진료를 유도하겠다는 접근이다. ━ 11월 개발 완료 목표…연말 시범 운영 시스템 개발은 올해 11월 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구축이 완료되면 의료기관은 환자의 진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계·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심평원은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7~9월 병·의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관리 대상 항목과 시스템 활용 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11~12월 두 달간 시범 운영을 통해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작동 안정성, 정보 보안 문제 등을 점검한 뒤 2027년 전면 시행에 들어간다. ━ 환자 안전 강화·보험 재정 건전화 기대 제도가 안착하면 환자는 동일 성분 의약품의 중복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불필요한 재검사에 따른 비용 부담과 시간 손실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거시적으로는 과잉 진료와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여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보험료 부담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실시간 진료 정보 공유 체계는 적정 진료를 유도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쳐 국민과 의료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2.23. 17:34
캐나다 달하우지 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이 노년층 심장 건강 개선을 위해 블루베리를 처방하는 연구에 나섰다. 의사가 약 대신 신선한 식품을 처방하는 '음식 처방'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하려는 시도다. 단순한 식습관 권고를 넘어, 의료 시스템이 영양 관리에 직접 개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은 65세 이상 24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절반은 매일 노바스코샤산 야생 블루베리 한 컵과 단백질 파우더 30g을 섭취하고, 주 3회 맞춤형 운동을 병행했다. 나머지 절반은 평소 식단을 유지했다. 연구진은 3개월마다 신체 기능과 인지 능력을 평가해 1년간 변화를 추적했다. 이번 연구에는 리버 필립 재단이 1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연구 책임자인 레아 케이힐 교수는 병이 생긴 뒤 치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생활 습관을 관리해 발병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건강한 식사와 운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이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해 식품과 운동 프로그램을 직접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에 참여 중인 60대의 짐 그로브 씨는 3개월 만에 몸 상태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2형 당뇨와 관절염을 앓아왔지만, 매일 블루베리를 먹고 운동을 이어가면서 체력이 한결 나아졌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약 35파운드(약 16kg)의 블루베리를 섭취했다. '음식 처방'은 캐나다에서 새로운 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제적 이유로 신선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환자나 만성질환 위험이 큰 사람에게 처방전을 발급해 건강한 식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온타리오주 구엘프 지역 보건센터는 2019년부터 이 제도를 운영해 식량 불안 비율을 절반 가까이 낮췄고, 당뇨와 심장 질환 관련 지표도 개선됐다. 다만 제도가 자리 잡으려면 안정적인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 지금은 상당수 프로그램이 기부금이나 한시적 보조금에 의존하고 있어 정부 예산 지원이 과제로 꼽힌다. 주치의가 없는 계층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도 보완해야 한다. 달하우지 대학교 연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식품을 정식 처방으로 활용하는 움직임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블루베리 의료계 운동 프로그램 음식 처방 신선 식품
2026.02.23. 17:00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거주하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주민 한 명이 홍역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고 조지아 보건부가 지난 22일 발표했다. 이 환자는 해외 여행 이력은 없으나 최근 주 밖으로 여행한 이력이 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과 접촉자들에게 감염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역 감염은 올들어 조지아에서 확인된 두 번째 사례다. 지난해에는 10건 이상의 홍역 확진이 보고됐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질병으로,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다.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최장 2시간 동안 공기 중과 표면에 남을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보통 7~14일 사이에 고열, 기침, 콧물,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후 머리에서 시작해 전신으로 발진이 퍼진다. 홍역 및 풍진, 볼거리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MMR 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김지민 기자미접종 조지아 백신 미접종 홍역 확진 주민 홍역
2026.02.23.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