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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아파, 학교 안 갈래" 꾀병인줄 알았는데…충격적 진단 결과 [Health&]

새 학기 짚어볼 자녀 행동 분리불안, 새 학년 초 아동에 흔히 생겨 신경질적이고 멍해보인다면 우울증 의심 단계별 등교 연습하고 심리 치료 등 진행 새로운 교실, 낯선 친구들. 아이들에게는 설렘만큼이나 부담도 커지는 시기다. 이로 인해 자녀가 평소와 달리 행동해도 부모는 ‘새 학기라 예민한가 보다’ ‘곧 적응하겠지’ 하며 지켜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변화가 계속된다면 단순한 적응 과정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스트레스가 아이의 정서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신학기 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정신 건강 이상 신호와 대처법을 짚어본다. ━ 아프다 하고 자꾸 조퇴해요 예민한 기질을 타고났거나 수줍음이 많은 아이라면 새 학기 일시적으로 등교를 꺼릴 수 있다. 하지만 부모와 떨어져 학교 가기를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조퇴가 잦거나 몸 이곳저곳이 아프다고 한다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분리불안 장애일 수 있어서다. 분리불안 장애는 12세 미만 아동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불안 장애 중 하나다. 특히 학교에 가기 시작하는 시기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원인은 다양하다. 타고난 기질과 의존적인 성격 탓일 수도 있고, 과잉보호에 의한 결과일 수도 있다. 또 평소 부모가 불안감이 큰 편이라면 아이 역시 부모와 떨어지는 상황을 힘들어할 수 있다. ━ 이렇게 대처해요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단계별 등교 연습이다. 학교에 양해를 구하고 첫째 주에는 보호자가 교실 자리까지, 둘째 주에는 교실 문 앞까지, 셋째 주에는 교실이 있는 층 복도 입구까지, 넷째 주에는 건물 입구까지 함께 가는 식이다. 양육자와의 분리를 순차적으로 연습하면서 아이 홀로 등교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 물건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호자를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이나 인형을 등을 갖고 다니게 하는 방법이다. 아이가 엄마·아빠의 목소리를 들어야만 안심한다면 휴대전화를 지니게 해 전화를 하게 할 수도 있다. 다만 사전에 통화 횟수를 정해두고 필요한 상황에서만 연락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히려 불안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연락이 어려울 땐 어떤 식으로 마음을 가라앉힐지도 미리 정해두면 좋다. ━ 행동이 공격적이고 자다 자주 깨요 이럴 땐 소아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흔히 우울증 하면 활기 없고 슬픈 모습만을 떠올리나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예민함과 공격성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부모나 학교 선생님이 물어보는 말에 화를 내거나 신경질적으로 답하는 게 그러한 예다. 소아 우울증은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지나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가 하면 자다 자주 깨고 소변 실수를 하기도 한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전에 즐기던 활동에 대한 흥미나 의욕이 사라지는 아이들도 부지기수다. ‘우리 애는 반 친구들과 잘 지내니 괜찮겠지’ 하고 단정 짓긴 어렵다. 친구와의 갈등은 소아 우울증의 주된 위험 요인이지만, 또래 관계에 어려움이 없어도 SNS와 비만 등의 영향으로 우울증이 야기될 수 있다. 이 외에 유전적 요인도 우울증의 주된 위험 요소다. ━ 이렇게 대처해요 소아 우울증은 방치하면 성인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성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일단 병원을 찾으면 소아·청소년 우울증 중증도 평가도구(CDRS-R)를 통해 검사한다. 평가 결과 40점 미만(최고점 113점)의 경증이면 심리 치료를 먼저 하고, 40점 이상이면 항우울제 치료를 한다. 일부 학부모는 항우울제를 오래 복용하면 자살 충동을 키우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앞선 연구들을 보면 항우울제 장기 복용이 자살 생각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치료를 통해 얻는 회복의 이점이 더 크다고 본다. 항우울제와 심리 치료 외에도 놀이 치료나 정서 조절 훈련이 병행될 수 있다.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서툰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 아이가 눈을 자꾸 깜빡거려요 새 학기 아이가 전에 보이지 않던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소리를 낸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틱 장애일 수 있다. 틱 장애란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불규칙적으로, 갑작스럽게 근육을 움직이거나 소리를 내는 상태다. 대개는 한 개 혹은 소수의 근육군이 움직이는 단순 운동 틱과 ‘킁킁’ ‘쩝쩝’ 등 의미 없는 소리를 내는 단순 음성 틱을 겪는다. 틱 장애의 증상은 뭔가에 멍하게 몰두하거나 졸음이 쏟아지는 등 자기 통제력이 떨어질 때 악화하기 쉽다. 특히 스트레스가 큰 학년 초 긴장이 더해져 증상이 심해지곤 한다. 문제는 주변의 반응이다. 담임교사나 친구들이 틱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지적하면 아이는 더 긴장하게 되고, 이는 다시 증상을 부추기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이렇게 대처해요 부모와 교사가 아이에게 ‘잘 적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해 심리적 안정감을 키워줘야 한다. 체력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몸이 지치면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운동도 함께 챙겨야 한다. 더불어 긴장감이 높아질 때는 호흡 등 이완 기법을 통해 스스로 균형을 찾도록 돕는다. 아울러 일상 속 자극을 줄이는 일도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이나 게임은 과도한 긴장을 유발해 틱 장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보다는 운동이나 악기 연주처럼 몸을 움직이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활동을 권한다. 증상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6.03.06.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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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소아 야간·휴일 진료 시행

서울 서초구 기쁨병원(병원장 강윤식)이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공식 지정되어, 3월부터 소아청소년과 야간 및 휴일 진료를 본격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보호자가 판단하기 어려워 응급실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평일 야간이나 휴일에도 응급실 대신 전문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에 따라 기쁨병원은 365일 연중무휴로, 평일과 휴일 구분 없이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정(24시)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4인이 순환 당직 체계로 진료를 담당한다. 기쁨병원은 서초구 내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서 단순 외래 진료에 그치지 않고, 필요 시 즉각적인 수액 치료와 입원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영입한 소아외과 전문의와 소아 비뇨기 질환 수술 경험이 풍부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소아 전문 수술까지 연계할 수 있다는 점이 두드러진 강점이다. 이는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가능하던 소아 진료·수술·입원의 원스톱 체계를 지역 거점 병원 수준에서 구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기쁨병원의 이번 행보는 서초구 및 인근 지역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갑작스러운 고열이나 복통으로 아이가 힘들어하는 심야 시간대에도 대형 병원 응급실 대기 없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강윤식 병원장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의료진의 헌신과 지역 사회가 보내준 신뢰 덕분"이라며, "늦은 밤이나 휴일에 아이가 아프더라도 보호자분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 사회의 든든한 의료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3.0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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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큰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마약성 진통제 사용 편해진다

극심한 통증에도 약 처방이 제한됐던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확진 환자들의 마약성 진통제 사용이 편해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CRPS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를 적절히 처방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안전 사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마약류 진통제는 비약물 치료나 비마약류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을 줄이려고 쓰는 약이다. CRPS는 신경 문제로 인해 팔·다리 등 몸 곳곳에 심각한 고통과 부종 등이 생기는 만성 통증 질환이다. 기존 마약류 진통제 안전 기준에 따르면 이들 환자는 3개월 넘는 장기 약 처방을 받거나 3일 1매(펜타닐 패치)를 초과해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동안 진통제를 더 쓰고 싶어도 쓸 수 없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환자 불편을 감안해 최근 대한의사협회 연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개선 논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마약류안전관리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기준을 바꿨다. 앞으로 CRPS 환자 상태에 따라 의료진이 판단해서 적정량의 마약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심각한 통증을 겪는 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처방이 적절히 이뤄지는지는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마약 성분에 따른 오남용 우려, 사망 같은 심각한 이상 반응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용우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장은 "환자 통증에 적정량의 마약류 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고통에 따른 불편과 걱정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05.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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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 형제자매 정신건강 돌본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이하 센터)와 유스타 파운데이션(대표 박소연, 이하 재단)이 발달장애아 형제자매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돌보는 일대일 멘토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센터와 재단은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가 겪을 수 있는 정서적 부담, 역할 갈등, 고립감을 적절하게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는 어린 나이부터 감정을 억누르거나 ‘선한 이’의 역할을 맡게 되지만,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정서 지원은 매우 제한적이란 것이다.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을 돕는 센터와 한인 정신건강을 돌보는 재단은 이번 협력을 통해 발달장애아 형제자매들이 안전한 관계 속에서 마음을 표현하고 자신을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훈련된 한인 2세 대학생 멘토를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 청소년 멘티와 일대일로 매칭,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 소장은 “발달장애 가정 지원엔 당사자와 부모는 물론 함께 형제자매의 마음을 돌보는 일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멘토들은 재단의 성소영 임상심리학 박사 지도로 주 1회 3시간씩 총 12주 집중훈련을 이수하며 상담 태도와 경청·공감 기술, 청소년 멘토링 윤리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있다. 17일 종료될 훈련 과정엔 바이올라 대학교 심리학 전공 학생, 의대 진학 준비생, 심리학 박사 과정 지원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웜라인(Warm Line) 상담 전화를 통해 다양한 어려움을 접하면서, 돌봄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가정에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보지 못하는 이가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멘토를 제공하는 동시에 차세대 청년들이 커뮤니티 현장에서 책임감 있는 실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멘토들은 센터의 윤여광 박사로부터 발달장애아와 그 가족에 대한 교육도 따로 받는다. 멘토들이 멘티 가정의 상황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이다.   윤 박사는 “발달장애아의 형제자매는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 나이에 보호자 역할을 하고, 발달장애아에게 부모의 관심이 쏠려 박탈감을 느끼거나 부모의 기대가 자신에게 집중돼 정서적 부담과 역할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가정 전체의 건강한 성장과 회복력을 높이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멘토들은 24일 사이프리스의 센터(10741 Walker St, #400)에서 멘티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프로그램은 연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8시에 진행된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 213-622-4812)로 하면 된다. 글·사진=임상환 기자발달장애아 형제자매 발달장애아 형제자매들 형제자매 청소년 한인 정신건강

2026.03.0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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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비급여' 체외충격파, 7월부터 의협 가이드라인 적용…실손 청구 제한할 듯

오는 7월부터 과잉 진료를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아온 '비급여' 체외충격파에 대한 규제가 이뤄진다. 건강보험을 적용해 통일된 기준을 매기는 대신, 대한의사협회가 횟수·가격 등의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식이다. 이를 어기면 실손 보험금 청구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보건복지부는 5일 서울에서 올해 제1차 비급여관리정책협의체를 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협의체는 지난해 12월 도수치료·경피적 경막외강 신경성형술·방사선 온열치료 등 3개 비급여에 관리급여를 적용하기로 한 뒤 처음 열렸다. 관리급여는 병·의원마다 제각각인 '고무줄' 진료 대신 건보에 편입해 일정한 가격·기준을 적용하는 형태다. 이날 회의 테이블엔 체외충격파·언어치료의 관리급여 추가 포함 여부가 올라왔다. 특히 관심을 모은 건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하는 체외충격파다. 지난해 체외충격파 진료비는 약 9036억원(3월 보고분 기준)으로 전년 대비 600억원 넘게 늘었다. 여기엔 실손보험과 연계해 불필요한 치료를 권하는 일부 병·의원 행태가 영향을 미쳤다. 논의 결과, 체외충격파는 의료계 반발을 고려해 관리급여 적용 대신 의협이 가져온 '자율시정' 방안부터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의협이 7월까지 적정 진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과잉 진료를 줄이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의협이 비급여 진료 규제에 직접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인 규제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의협이 가이드라인을 어긴 회원들에게 직접 불이익을 주기 어려운 만큼, 횟수·가격 기준을 넘기면 정부와 협의해 실손 청구를 제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실손 심사 강화로 환자가 지금처럼 보험금을 받기 어려워지는 만큼 과도한 진료가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본인 부담률 95%가 적용되고, 진료 기준·가격 등을 통제하는 관리급여보다 효과가 덜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협의체 위원은 "비급여 규제를 대폭 강화하지 않으면 과잉 진료를 완전히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새로운 비급여 항목이 계속 나오는 만큼, 또 다른 비급여로 옮겨가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크다"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 정부는 체외충격파 규제가 이뤄진 뒤 진료 감소 등의 효과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여기에 따라 관리급여 지정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이태연 의협 부회장(실손보험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자율 규제에도 반발하는 회원들이 있지만, 과하게 자주 하거나 너무 비싼 진료를 줄이자는 공감대가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 것"이라면서 "이렇게 해도 문제가 줄지 않으면 관리급여로 가는 것도 감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언어치료의 관리급여 적용 여부는 향후 회의서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05.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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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증 치유, 소통의 장 마련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가 우울증과 불안증 치유를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KCS는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30분~8시까지 풀러턴 클리닉(1060 S. Brookhurst Rd)에서 오렌지와 LA 카운티 한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는 우울증, 불안증을 겪고 있는 이, 가족이나 지인을 돕고 싶은 이,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한인 등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KCS 측은 효과적인 세미나 진행을 위해 선착순 20명의 등록만 받으며, 조기 마감이 예상되니 서둘러 참가 신청할 것을 권유했다.   KCS 측은 세미나에서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되찾는 방법 ▶활기찬 일상 회복 전략 등에 관한 강좌를 연다. 또 스트레스 관리법, 불안을 완화하는 호흡 및 이완 요법, 우울 감소를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 등을 소개해 참가자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긍정적 미래 설계를 돕는다.   김광호 KCS 디렉터는 “강의와 참여형 활동을 통해 치유와 회복을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전문 상담사의 지도 아래 참가자들이 경험을 나누고 공감과 치유의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미 정신건강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성인의 주요 우울장애 1년 유병률은 약 8% 수준이다. KCS 측은 지난해 시행된 한인 대상 우울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5.3%가 일정 수준 이상의 우울 증상을 보여 미국인 성인 평균 비율인 20%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며, 한인 커뮤니티 내 정신건강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디렉터는 “한인 사회에선 사회적 낙인과 체면을 중시하는 문화적 특성과 정보 부족 등으로 정신건강 치료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정신적 도움을 받는 것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용기 있는 선택이다. 이번 세미나가 한인 사회의 정신 건강 회복에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가자에겐 간단한 저녁 식사가 제공된다. 등록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불안증 우울 우울증 불안증 불안증 치유 정신건강 세미나

2026.03.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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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병원 3곳, ‘2026 세계 최고 병원’ 선정

시카고 지역 병원 3곳이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명단에 포함됐다. 뉴스위크는 전 세계 2500개 병원을 평가해 상위 250곳을 선정했다.     일리노이 주 소재 병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곳은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사진)으로 전체 61위에 올랐다. 특히 노스웨스턴 메모리얼은 환자 보고식 건강성과(PROMs) 부문 리본을 받은 일리노이 주내 유일한 병원이었다.     이어 시카고 러시대 메디컬센터가 130위, 시카고대 메디컬센터가 135위에 각각 자리했다.     뉴스위크는 ▲전문가 추천(의사•병원 경영진 등) ▲병원 품질 지표 ▲환자 경험 ▲Statista의 PROMs 설문 결과를 종합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네소타 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이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캐나다(토론토) 유니버시티 헬스 네트워크 토론토 종합병원, 오하이오(클리블랜드) 클리블랜드 클리닉, 스웨덴(스톡홀름) 카롤린스카 대학병원, 매사추세츠(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매릴랜드(볼티모어) 존스홉킨스 병원, 이스라엘(라맛) 시바 메디컬센터, 독일(베를린) 샤리트 대학병원, 스위스(취리히) 취리히 대학병원, 그리고 싱가폴 종합병원이 차례로 2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시카고 #병원     Kevin Rho 기자병원 시카고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토론토 종합병원 취리히 대학병원

2026.03.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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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보조금 지급 종료…Covered California 등록 마감

Covered California는 수백만 미국인이 건강보험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는 데 도움이 된 연방 세액공제 혜택이 종료되었음에도, 2026년 오픈 등록 기간 동안 190만 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보험에 신규 가입하거나 갱신했다고 밝혔다.   올해, 2026년도 건강보험 플랜을 새로 선택한 캘리포니아 주민은 23만 5,055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170만 명에 달하는 역대 최다 인원이 보험을 갱신했다. 이에 따라  Covered California의 전체 가입자는 192만 7,371명으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38만 9,590명은 캘리포니아주가 제공하는 보조금을 통해 월 보험료를 낮춘 플랜에 가입했다. 평균적으로, 이들 가입자들은 2026년도에 월 45달러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5년도 가입률에 힘입어 갱신 건수는 강력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주의 보조금은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얼마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지를 보여줬다. 만료된 연방 보조금과 동일한 수준의 주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저소득층의 갱신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강화된 보험료 세액공제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된 중산층 소비자의 경우, 갱신 대상자 중 해지한 비율이 22%로 지난해 11%의 두 배에 달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건강보험 접근성과 비용 부담 완화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Covered California를 통해 양질의 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건강보험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라며 “Covered California는 근로계층 캘리포니아 주민들에게 여전히 생명줄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도움이 절실한 이들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해주는 필수 건강보험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주정부가 지원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6년도 의료비 부담완화 준비기금(Health Care Affordability Reserve Fund·HCARF)에서 1억9,000만 달러를 배정, 연방 빈곤선의 165% 이하 소득자를 대상으로 주정부 지원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이번 지원으로 개인 기준 연소득 2만3,475달러 이하,  4인 가구 기준 4만8,225달러 이하인 사람들의 월 보험료를 2025년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 1: 오픈 등록 마감 시점의 Covered California 건강보험 플랜 가입 현황   Net   Plan Selection     2022     2023     2024     2025     2026     New Enrollment     255,575     263,325     306,382     345,711     235,055     Renewals     1,521,867     1,476,043     1,478,271     1,633,793     1,692,316     Total Plan Selections     1,777,442     1,739,368     1,784,653     1,979,504     1,927,371     신규 가입자는 작년 대비 32% 감소했으며, 갱신 가입자는 현재까지 4% 증가했다. 하지만 강화된 보험료 세액 공제(EPTC) 만료로 인한 보험료 인상의 영향으로 향후 몇 개월간 갱신 가입자 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갱신 자격이 있는 소비자의 해지 건수는 4월 이후에나 확실해지지만,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볼 때 해지 건수는 작년 대비 32% 증가했다.    2025년에 4년 연속 성장과 사상 최대 가입자 수를 달성한 이후, 2026년도는 전체 가입자 수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Covered California 역사상 오픈 등록 기간 종료 시점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overed California 의 제시카 알트먼(Jessica Altman) 이사는 “올해 오픈 등록은 여러 가지 이유로 특별했습니다. 특히 수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월 보험료 납부에 도움을 받았던 강화된 보험료 세액공제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났습니다.”라며 “많은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보험 가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낮은 등급의 플랜으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이것을 건강에 대한 헌신이자 Covered California가 제공하는 가치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2027년을 앞두고 연방 차원의 더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라고 밝혔다.     강화된 보험료 세액공제 폐지로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신규 가입률은 모든 인종에서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32% 하락했다. 특히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라틴계 커뮤니티의 신규 가입은 39% 감소했다. 흑인 또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그룹은 신규 가입이 34% 감소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및 태평양 도서국 주민 커뮤니티의 신규 가입 비율은 지난해보다 높아졌지만 (17%에서 20%로 증가), 이 그룹의 전체 가입자 수는 여전히 22% 감소했다. 2026년도 신규 가입자 3명 중 1명 이상이 브론즈 플랜을 선택했는데, 이는 지난해 4명 중 1명 미만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또한, 13만 명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기존 보험을 갱신하면서 2026년도에 브론즈 등급 플랜으로 전환했다.    연방 빈곤선의 400% 이상 소득을 올리는 캘리포니아 주민들도 EPTC 폐지로 인해 더 이상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되면서 가입자 수가 크게 감소했다. 이 소득층의 신규 가입은 지난해보다 59% 줄었으며, 갱신 해지율도 22%로 모든 소득 그룹 중 가장 높았다.    Covered California 가입자의 거의 절반(935,700명)이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으며,  약 20%(391,680명)는 샌프란시스코 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새크라멘토 및 샌호아킨 밸리 지역은 205,610명의 캘리포니아 주민이 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샌디에고는 148,620명이 가입되어 있다.  쉽고 간편한 보험 가입    오픈 등록 기간 동안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도 Covered California의 특별 가입을 통해 여전히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특별 가입은 결혼, 실직, 출산 등 중요한 생활 변화를 겪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위해 제공된다.    소비자들은 CoveredCA.com을 방문하여 자신의 옵션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자신이 재정 보조를 받을 자격이 되는지, 자신의 지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보험 옵션은 무엇인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의 보험 옵션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고 싶다면:  - 주 전역 14,000명 이상의 공인 에이전트 및 지역사회 기반 단체들로부터 다양한 언어로, 기밀이 유지되는 무료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언어나 방언으로 도움이 제공된다.  - 공인 가입 상담원에게 전화하여 무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Covered California의 온라인 견적 툴을 이용한다. - (800) 300-1506, Covered California로 전화한다.    연방보조금 california 캘리포니아 주민들 보험료 세액공제 건강보험 플랜

2026.03.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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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재활병원, 새병원건립모금캠페인위원회 발족

사회복지법인 엔젤스헤이븐 산하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은 새병원 건립을 위한 ‘새병원건립모금캠페인위원회’를 발족하고 공공재활 인프라 확충에 착수했다. 발족식은 지난 2월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열렸으며, 병원 주요 보직자와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새병원 비전과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이날 김충한 ㈜한국이앤엑스 대표, 이해연 ㈜현진스포텍 회장, 이경률 SCL그룹 회장 등 명예·공동위원장 6인을 포함해 총 43명이 위촉됐다. 위원회는 재원 조성과 대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참여 확산 전략 수립 등을 맡는 자문·지원 기구로, 2032년까지 5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한다. 병원은 새병원 추진 배경으로 재활치료 공간의 한계와 생애주기별 치료 단절 문제,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지역 기반 재활 체계 구축 필요성, 초고령·저출산 사회 진입에 따른 재활 수요 증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AI·로봇 기술 발전에 대응하는 사람 중심 전인적 재활 모델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서울재활병원은 기능 회복을 넘어 심리·사회적 회복과 치료 이후의 삶까지 지원하는 전인적 재활을 지향해왔다. 새병원은 이러한 철학을 공간과 구조, 운영 시스템에 반영해 의료·연구·기술·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재활 플랫폼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지선 병원장은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병원 건물을 짓기 위한 재원 마련이 아니라 재활 체계 고도화를 위한 전환점”이라며 “전 생애 회복 여정을 책임지는 통합 재활, 기술과 연구로 회복의 깊이를 확장하는 정밀 재활, 지역사회까지 이어지는 커뮤니티 기반 재활을 통해 ‘재활의 새로운 미래’를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활의 기준과 책임의 범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누구도 회복의 길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재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재활병원은 모금캠페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단계별 실행 과제를 구체화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재활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2026.03.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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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큐스타, GPU 없는 ‘초경량 온디바이스 AI’ 결핵 진단 장비 탑재

한국 AI 헬스케어 기업 메디큐스타(MEDIQSTAR)가 GPU 없이도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결핵 진단 장비에 탑재돼 개발도상국 의료 환경에서의 활용을 목표로 한다. 메디큐스타의 핵심 제품인 ‘마이코스캔(MycoScan)’은 AI 기반 결핵 진단 장비다. 결핵 키트 내 병원균을 자동으로 스캔해 진단과 내성 검사를 동시에 수행하며,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액체배양 검사법 대비 검진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의료진의 검체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우려를 낮추고, 시간당 검체 처리 건수가 인력 수행 대비 약 4배 수준이다. 촬영 영상을 AI가 판독하고 리포트를 생성하는 기능을 통해 현장 인력 운용 효율성을 높였다. ‘GPU 의존도 0%’의 초경량 온디바이스 AI 설계도 적용됐다. 고가의 GPU 서버 없이 저사양 엣지(Edge) 디바이스에서 구동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회사는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 대비 하드웨어 구축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력 및 인터넷 환경이 제한적인 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도록 오프라인 스탠드얼론(Standalone) 방식으로 개발했다. 보안 기능으로는 무결성 검증, 해시 기반 보안, 자체 형상관리 체계 등을 적용했다. 의료 데이터는 외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내에서 처리하는 구조라고 회사는 밝혔다. 메디큐스타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5년 10월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베이징우전대학(BUPT)에서 열린 ‘GenAI Competition 2025’ AI 모델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대회 심사에는 MIT, 하버드 대학교, BUPT 소속 교수진이 참여했다. 현재 메디큐스타는 식약처 인허가를 획득한 마이코스캔의 베트남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해외 거점 병원을 대상으로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2026.03.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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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요도통증 한의학적 해법

몸은 아픈데 병원 검사 결과는 ‘정상’이라하여 당혹스러울때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요도의 불편감이다.  배뇨 시 요도가 찌릿하거나 보고 나서도 묵직한 잔뇨감, 요도 끝이 가렵거나 따가워 일상생활을 집중하는데 힘들때가 많다. 하지만 막상 소변검사를 하면 염증이나 세균이 없다고 진단을 받곤 한다.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 봐도 잠시뿐이거나 별다른 차도가 없는 경우가  많아 환자 입장에선 답답할때가 많다. 현대의학에서는 이를 ‘만성 골반통 증후군’이나 ‘비세균성 요도염’의 범주에서 다루지만, 뚜렷한 원인균이 없기에 치료의 난항을 겪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단순히 ‘염증’의 유무에 국한하지 않고, 몸의 아랫부분인 하초의 ‘기화(氣化) 기능’과 ‘기혈의 순환’ 관점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 한의학에서 요도 및 배뇨와 관련된 증상은 주로 ‘임병(淋病)’의 범주에서 다룬다. 임병은 소변이 시원하지 않고, 자주 마렵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상태를 뜻한다. 검사상 염증이 없는데도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초의 습열: 세균은 검출되지 않더라도 체내의 비정상적인 수분 대사로 인해 ‘습열’이 쌓이면 점막이 예민해진다. 이는 마치 화재는 꺼졌으나 지열이 남아있는 상태와 같아, 점막의 미세한 부종과 신경 자극을 유발해 통증이나 이물감을 느끼게 한다.     신장의 약화 :방광과 요도는 한의학적으로 신장의 기운을 받아 조절된다. 노화나 만성 피로, 스트레스로 인해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방광이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기화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는 염증이 없어도 잔뇨감이나 요도의 힘이 없는 듯한 불편함이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골반저 근육의 긴장: 심리적 스트레스는 간의 기운을 뭉치게 한다. 간 경락은 생식기와 요도 주변을 지나가는데, 스트레스로 기운이 막히면 주변 근육과 신경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소변 검사는 깨끗한데 환자는 “요도가 조이거나 찌릿하다”고 호소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원인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약, 침, 뜸, 부항을 결합한 치료를 시행한다.       한약치료는 임병 치료의 핵심으로, 단순이 균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약해진 하초의 기능을 정상화한다. 급성의 경우 방광의 ‘습열’을 내려 빠르게 진정시킨다. 반면, 만성적이고 기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여 요도 점막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침치료는 요도와 방광 주변의 기혈 흐름을 즉각적으로 조절하여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배꼽아래부분의 주요 혈자리 자극은 골반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완화하고 예민해진 요도 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혀 배뇨시 느끼는 찌릿함이나 통증을 즉각적으로 줄여준다.       뜸치료는 염증은 없으나 만성적인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다. 따뜻한 온기를 하복부 깊숙이 전달하여 차가워진 방광 기능을 활성화하고, 점막의 미세한 부종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높여 재발을 방지한다.     허리와 천골 부위의 정체된 기혈 순환은 증상을 고착화시키는 주범이다. 부항치료는 이러한 정체를 해소하는데 탁월한데, 요도 주변의 긴장된 근육을 완화해 골반 내부의 압력을 낮추고, 어혈과 같은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하초 전체의 순환을 개선한다.         일상에서 지키는 요도 건강 수칙은 다음과 같다.       하복부 온열 찜질: 하루 15분,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골반강 순환에 큰 도움이 된다.       자극적인 기호식품 절제: 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 점막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므로 치료 기간에는 반드시 멀리해야 한다.         심리적 이완: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는 사실에서 안도감을 찾고, 현재의 통증이 마음의 고단함에서 비롯된 신호임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좀 쉬어야겠다”는 몸의 반응을 인정하고 실천해 보자. 스스로에게 허락한 따뜻한 휴식이 치유를 앞당기는 가장 강력한 처방전이 될 것이다.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요도통증 한의학 방광과 요도 비세균성 요도염 요도 점막

2026.03.03. 18:00

에코바이오랩, 초고농축 3중 포뮬러 ‘리-트리플 액션’ 출시

호주 프리미엄 헬스케어 브랜드 에코바이오랩이 초고농축 3중 복합 포뮬러 ‘리-트리플 액션(RE-3X)’을 출시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헬스케어 시장은 단일 기능 중심 제품에서 벗어나 복합 기능과 고농축 설계를 갖춘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에코바이오랩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간 건강, 콜레스테롤 균형, 혈당 관리를 한 번에 설계한 3중 기능 솔루션을 선보였다. 리-트리플 액션(RE-3X)은 밀크씨슬, 후코이단, 베르베린 등 초고농축 추출물을 기반으로 원료 간 시너지를 고려해 배합했다. 브랜드 측은 과로, 잦은 출장, 불규칙한 식습관,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된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고려해 균형 중심으로 설계한 포뮬러라고 설명했다. 패키지 구성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했다. 제품 내부에는 핵심 기능과 섭취 방법을 직관적으로 안내하는 ‘이너 리드 디자인’을 적용해 개봉과 동시에 제품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제품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해 프리미엄 브랜드 경험을 강화했다. 또한 ‘호주 생산’ 정체성을 강조하는 요소를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 확보에 나섰다. 호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해외 소비자와 여행객을 겨냥한 전략적 포지셔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에코바이오랩 관계자는 “리-트리플 액션(RE-3X)은 단일 기능이 아닌 복합적인 건강 수요를 고려해 설계한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농축 포뮬러 브랜드로 입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바이오랩은 리-트리플 액션 라인업을 확장해 ‘리-트리플 액션 프로 폴리코사놀’ 제품도 함께 선보이며 기능 중심 프리미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26.03.03.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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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304억달러 목표…신약펀드 등에 2300억 투입

정부가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액 목표를 역대 최대 수준인 304억 달러(약 44조5000억원)로 잡았다. 수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신약 펀드 확대, 중소 화장품 기업 육성 등에 2300억원가량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3일 서울 시티타워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엔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지바이오, 올리브영을 비롯한 제약바이오·의료기기·화장품 수출기업들과 관련 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79억 달러(약 40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국내 주력산업 중에선 철강 다음으로 8번째에 자리 잡았다. 관세 장벽 등 불확실성 확대에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 모두 호조를 보였다. 이를 발판 삼아 복지부는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9.1% 늘어난 304억 달러로 잡았다. 분야별로 화장품 125억 달러(+9.5%), 의약품 117억 달러(+12.4%), 의료기기 62억 달러(+2.7%)로 전망했다. 의약품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의료기기는 고령화와 인공지능(AI) 전환, 화장품은 K-뷰티 인기 등을 타고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할 거란 분석이다. 복지부는 올해 바이오헬스 수출 활성화를 위해 233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투자 촉진과 공급망 강화, 해외 규제 대응·마케팅 같은 글로벌 진출 지원에 쓰인다. 지난해 지원 규모(685억원)의 3.4배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에선 신약 개발 시 가장 많은 자금이 필요한 임상 3상 대상 특화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보건의료 국가 연구개발(R&D)를 통한 민간 R&D 투자 확대 유도, 원부자재 확보 지원 같은 공급망 강화 등도 추진한다. 중소 화장품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국내 체험홍보관 입점, 해외 팝업·플래그십스토어 운영 등 단계별로 지원한다. 화장품 원료 국산화 등을 위한 원료 품질 검사(30개사), 효능·안전성 시험(15개사) 등도 돕는다. 의료기기는 AI 응용 제품 상용화 지원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세계 1위의 위탁 생산 역량과 K-뷰티의 선풍적 인기를 바탕으로 한국산 바이오의약품, 미용 의료기기, 화장품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바이오헬스가 반도체를 이어갈 제2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0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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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청부살인' 영남제분 사모 꾀병…나영이 주치의가 폭로했다

나영이 주치의, 영남제분 청부살인 주범의 초호화 수감생활 내부 고발자,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 사건의 증인….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굵직한 사건에는 어김없이 이 사람이 있었다. 바로 한석주(66) 전 세브란스 소아외과 교수다. 사람들은 그를 ‘기적을 만드는 교수’라 부른다. 실제로 그는 수많은 희귀난치질환 환자를 수술로 살려낸 소아외과의 명의다. 그 참혹한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에게 인공항문을 달아준 것(2010년) 외에도 지난 30여 년간 수천 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세계 최초로 심장이 붙은 샴쌍둥이 분리 수술 성공(1995년), 목포 아동 학대 사건의 피해 아동을 수술(2017년)해 살려낸 것도 그의 손끝에서 일어난 여러 기적 중 하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그저 ‘일복 많은 외과 의사’라고 표현한다. 최근 자신의 경험을 모아 쓴 에세이 『내 생애 최고의 수술』(다빈치books) 첫 구절에도 이렇게 적어 넣었다. " 어딘가에 신이 계신다면, 내 인생을 설계할 때 방향은 직진, 공부는 깊이, 호기심과 일복은 최대한, 그리고 작은 사건도 크고 요란하게 겪도록 하신 모양이다. " 그는 지난해 서울세브란스병원에서 정년 퇴임한 뒤 지금은 서울고등법원 상임 전문심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만 한 유명세를 얻은 ‘명의’라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병원을 개원하게 마련인데 의외의 행보다. 세간의 의구심을 향해 한 전 교수는 “개원할 생각이 없다”며 딱 잘라 말했다. " 환자 고치는 건 제 천직(天職)입니다. 그런데 안 아픈 사람이 오면 당장 돌려보낼 겁니다. 이래선 개원 해도 절대 못 벌어요.(웃음) " 그의 진심은 간결하고 분명했다. 그에게 병원은 ‘환자를 고치는 자리’이고, 의사란 ‘환자를 살리는 사람’이다. 여기에 다른 의미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그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은 언제나 ‘환자’였다. 모두가 의사를 선망하는 시대, 그래서 꼭 그를 만나 묻고 싶었다. " 당신이 생각하는 의사의 소명은 무엇인가요? " 👨🏻‍⚕️ “야, 너 뭐해!” 한마디…나영이 주치의가 되다 Q : 교수님은 ‘나영이 주치의’로 유명합니다. 2008년, 천인공노할 ‘조두순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 아동 나영이는 항문과 장기가 심하게 파열돼 배에 구멍을 뚫는 대수술을 받았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평생 배에 설치한 배변 주머니를 달고 지내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2010년 제가 나영이를 만나 항문 기능을 복원하는 수술을 집도했습니다. 인공항문과 소장을 연결하고 배변 주머니를 아예 제거하는 수술이었습니다. 다행히 수술이 성공적이었습니다. 대장 기능의 70% 선까지 회복이 가능해 배변 주머니 없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 거죠. 그때 이후로 ‘나영이 주치의’라는 수식어로 불렸습니다. Q : 어떻게 나영이 수술을 맡게 됐나요? 계기가 된 사건이 있어요. 당시 제가 산악자전거에 빠져 있었어요. 주말마다 동호회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즐겼죠. 어느 날, 차량으로 친구들과 자전거 타기 좋은 곳으로 이동 중이었는데 마침 라디오에 나영이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평생 배변 주머니를 달고 지내야 한다”는 안타까운 뉴스였죠. 근데 제 입장에선 이해가 안 됐어요. 전 항문 없이 태어난 아기들에게 새 항문을 만들어 변을 보게 하는 수술을 늘 하고 있었거든요. 저도 모르게 “수술하면 될 텐데…”라고 혼잣말을 한 거죠. 그 말을 들은 친구가 절 빤히 보며 “야, 너 뭐하냐!” 그러더라고요. (계속) ‘나영이 주치의’로 잘 알려진 한석주 전 세브란스 소아외과 교수는 “수술 전, 환자나 보호자의 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수술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던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 전 교수가 유독 가슴 아파 한 수술은 무엇이었을까요? “특별한 치료 기록도 없는 ‘나이롱 환자’인 무기수가 죗값을 치르기는커녕 수년간 우리 병원 특실에서 호의호식하고 있었다니 소름이 끼쳤습니다.” 여대생을 청부살해한 충격의 영남제분 사모 사건, 그 후. 한 전 교수가 공익제보를 결심하게 된 이유는 뭐였을까요. 그가 말하는 ‘의사의 본분’, 의사의 삶을 통해 그가 깨달은 것들.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한석주 교수가 나영이에게 전하는 말 -계부에게 맞아 간 파열…이 수술이 힘들었던 이유 -공익 제보 한 이유 묻자…“화 안 나요?” -“돈 버는 능력 없다” 그가 말하는 의사란? ☞‘청부살인’ 영남제분 사모 꾀병…제보자는 나영이 주치의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5776 '더, 마음'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청량리 성매매女, 반전이었다” 노숙자 돌보는 여의사의 그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9507 “정신과 의사, ADHD 환자래” 스스로 그 소문 퍼뜨린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6103 “남편은 지루, 내연남은 조루” 바람난 아내가 몰랐던 1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318 ‘남탓해라’ 침착맨 웃긴 그 교수 “내향인도 이거 건들면 터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1281 주식 상담이 이혼 상담 된다…정신과의가 본 ‘포모 증후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0 선희연([email protected])

2026.03.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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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 증원' 비대위 전환 부결…집행부 중심 의정협의체에 힘 실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과 관련해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대신 현 집행부 중심으로 투쟁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대규모 집단 행동보다 김택우 의협 회장이 내세운 의정협의체 출범 등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의협은 지난달 28일 서울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의대 증원과 관련된 비대위 설치'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재석 대의원 125명 중 찬성 24표(19.2%), 반대 97표(77.6%), 기권 4표(3.2%)로 부결됐다. 지난달 정부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열고 향후 5년간 의대생을 연평균 668명 더 뽑기로 결정한 뒤, 의료계 내부에선 의협 집행부 대응이 미진하단 반발이 커졌다. 하지만 이번 투표로 김택우 회장이 대정부 투쟁을 계속 이끌게 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이날 결의문을 내고 의대 증원이 "의료 붕괴를 초래하는 정치적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 집행부가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를 중심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의결한다"며 "집행부는 가용한 모든 자원과 추진력을 총동원해 투쟁의 전면에 서라"고 촉구했다. 실제 총회에선 집행부를 질타하는 참석자들의 거센 발언이 여럿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대위 설치가 부결된 데엔 대응 방식을 급변경할 경우 별다른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갈등 상황과 비교해 집단행동 동력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이라기보단 더 잘하라고 채찍질하는 의미에 가깝다"면서 "이번에 나온 여러 의견을 수용해 정부에 제대로 투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협이 당분간 휴업 등 집단행동 강행보다 의정협의체 방식의 양자 논의로 정부에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커졌다. 김택우 회장은 최근 회원들에 보낸 서신 등을 통해 상설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산적한 의료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도 지난달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의정 협의는 필요하고, 언제든 대화는 열려 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의대 증원이라는 폭풍을 막지 못한 결과에 대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협회가 강력히 요구한 의정협의체 제안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공식 화답했고, 3월 중 출범을 위해 구체적 구성·운영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롭게 가동될 의정협의체를 통해 필수의료 및 기피과 적정 보상, 의료사고 형사처벌 면책 법제화 등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의협 관계자는 "지금까지 (집행부가) 추진해온 것들을 보완해서 이어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2.2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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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먹고 혈당 스파이크? "3배 뻥튀기" 팔뚝 혈당기 배신

연속혈당측정기(CGM)은 다이어트, 건강 관리에 진심인 사람에겐 핫한 아이템이다. 당뇨병이 아닌데도 팔뚝에 CGM을 차고 실시간으로 혈당 변동성을 확인한다. 채혈 없이 팔뚝에 붙인 센서로 5분마다 하루 평균 288회 이상 자동 측정한다. 이를 통해 언제, 어떤 상황에서 혈당이 얼마나 오르고 내렸는지를 분석한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일반인이 최애 음식인 떡볶이·김밥 등을 먹고 혈당이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입맛이 떨어졌다는 '간증'이 넘쳐난다. 식후 혈당이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가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건강 상식’으로 퍼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CGM이 보여주는 혈당 스파이크가 가짜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미국 임상영양학회지(AJCN)엔 미국·영국 공동 연구팀이 과일 스무디 등을 섭취한 뒤 다양한 방식으로 혈당 반응을 살펴본 결과가 실렸다. 연구팀은 CGM에선 혈당지수(GI·Glycemic Index)가 손끝에서 채혈하는 기존 측정 방식보다 3~4배 정도 길게 유지됐다. 음식 섭취 후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고 있는데도 CGM의 화면 속 그래프는 급격하게 치솟아 혈당 스파이크인 것처럼 나타났다는 얘기다. 조영민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CGM은 실제 임상에서도 개인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설명했다. 가짜 혈당 스파이크에 속지 말아야 한다. 사실 비당뇨인이라면 CGM으로 혈당 스파이크를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없다. 식후 혈당이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당뇨병이 아니라면 일시적 혈당 스파이크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탄수화물인 밥·빵·면을 피하는 식의 다이어트는 일반인에게서 체중 감량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혈당 스파이크보다 의료계가 주목하는 건 혈액 속에 쌓이는 독성 물질이다. 정상 혈당이라도 혈액 속 대사산물 점수(Metabolomic signature)가 높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5배나 높아진다. 최아림 분당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혈당 스파이크가 없다고 당뇨병에서 완전히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CGM으로 혈당 그래프를 살펴보면서 음식을 가려 먹으면서 혈당 스파이크를 없애는 것으로는 비만·당뇨병을 막기 어렵다. 내 몸의 대사 시스템을 바꿔 혈액 속 독성 물질을 없애는 생활습관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떡볶이 먹고 혈당 스파이크? “3배 뻥튀기” 팔뚝 혈당기 배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641 헬스+ 더 건강해지는 정보 핫도그 1개, 수명 36분 깎인다…담배보다 3배 치명적인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3710 위고비로 날 속여? 뇌의 복수…가속요요 없이 약 끊는 3단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063 양치 후 귤 먹으면 쓰다고? “칫솔질 틀렸다” 충격 반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317 “누군가에 늘 쫓기는 꿈” 험한 잠자리, 80%는 치매 온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744 ‘치맥회동’ 3명 다 안경썼다…재벌가는 왜 라식 안했을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140 권선미([email protected])

2026.02.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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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개체 예년 대비 5배…날씨 급변으로 활동 급증

최근 따뜻하고 비가 잦은 날씨가 반복되는 ‘날씨 급변(Weather Whiplash)’ 현상으로 모기 개체 수가 예년 대비 약 5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OC모기·해충방제국(OCMVCD)은 일반 모기는 물론 발목 주위를 주로 무는 ‘발목 모기(Ankle Biter)’의 활동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다.     OCMVCD는 직원들이 무료로 지역 가정을 방문해 모기 발생 원인을 점검하고 제거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신청을 당부했다.   당국은 모기 유충을 잡아먹는 ‘모기물고기(Mosquitofish)’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OCMVCD에서 사육하는 이 물고기는 특히 모기 유충을 왕성하게 먹어치우며, 인공 호수, 관개 수로 등지에 방류되기도 한다. 방치된 수영장, 큰 연못에도 모기물고기를 투입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ocvector.org)에서 찾아볼 수 있다.모기 개체 모기 개체 발목 모기 oc모기 해충방제국

2026.02.27. 19:00

'골골백세' 말고 '쌩쌩백세' 원한다면? 당장 이것부터 시작해야

━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2022년 기준 한국인의 기대 수명은 82.7세이다. 하지만 건강 수명은 69.9세로 8년 만에 다시 70세 아래로 떨어졌다. 수명이 늘어난 만큼 만성질환을 앓고 살아가는 기간은 12.8년이다. ‘건강수명’이란 몸이나 정신이 건강한 상태로 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기간, 기대 수명에서 질병을 앓은 기간을 제외한 기간을 말한다. 우리 대부분은 단순히 오래 사는 것만을 넘어, 사회 활동을 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유지하며 의미 있는 삶, 좋은 삶의 질을 누리면서 오래 살기를 원한다. 개인마다 유전적 소질과 주어진 사회환경이 다르지만 건강수명을 최적화하는 데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오래 살면서도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떤 생활 습관이 좋을까. 여러 연구를 종합해 보면 공통으로 강조되는 10가지 생활 습관이 핵심이다. 기대 수명 82.7세, 건강 수명은 69.9세 ① 꾸준한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등도의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등산 등)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주 2회 이상의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두 강도의 운동을 적절하게 조합하거나 주말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는 운동도 같은 효과가 있다. 중강도 신체 활동은 하루 빠른 걸음의 7000~8000보에 해당한다. 이렇게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과 근력을 강화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 수명 연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장질환·뇌질환·암 등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한 정서적 안정과 수면의 질을 높이고 근감소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② 균형 잡힌 식단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 몸을 구성한다. 현대인은 채소와 과일 섭취는 부족하고 초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고 있다. 이는 결국 건강 수명을 단축시킨다. 예를 들면, 국민 5명 중의 1명만이 하루 과일 및 채소 섭취량 권장량인 500g 이상을 섭취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같이 소금·설탕·포화지방이 많은 초가공식품이나 붉은 고기는 덜 먹는 반면 하루 100g의 채소나 과일을 더 먹고 생선이나 견과류, 정제하지 않은 통곡물 섭취를 늘리자.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면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심뇌혈관질환·심장병·암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③ 표준 체질량지수 유지 표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는 체중(㎏)을 키(m 단위)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건강에 좋은 표준 체질량지수는 18.5~23.0이다. 과체중(BMI 23.0 초과)이거나 비만(BMI 25.0 초과)인 경우 역시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④ 충분한 수면 매일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건강의 기본이다. 수면의 질이 좋지 않으면 신체 기능 저하만이 아니라 인지 기능 저하, 정신 건강 장애와 같은 악영향을 미친다. 수면 시간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중요하다.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 멈춤이 시간당 5회 이상 발생하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양압 호흡기 처방을 받아 교정하는 것이 좋다. ⑤ 절대 금연 흡연은 여전히 가장 위험한 습관으로, 수명을 단축하며 폐질환·심뇌혈관질환·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흡연 중이라면 금연 클리닉에서 금연 보조제 등 효과적인 금연 방법을 처방받아 반드시 금연하는 것이 좋다. 건강 수명을 위해서는 금연은 필수적이다. ⑥ 절주 과도한 음주는 간 질환, 암, 심각한 사고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면역 체계를 약화하며 우울증을 유발한다. 적당한 음주는 주종이나 알코올 도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남성은 하루 두 잔 이하, 여성은 하루 한 잔 이하를 의미한다. 적당한 음주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더 적게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것이 건강에 더 좋다. ⑦ 긍정적인 마음 스트레스는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발해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를 높인다. 코르티솔 수치에 장기간 노출되면 불안·우울증·고혈압·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음 챙김, 요가,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⑧ 소중한 사람들과의 사회적 관계 유지높은 수준의 외로움을 느끼거나 약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더 크다.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하기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활발하게 교류할수록 전반적인 건강이 더 좋다. 친밀한 공동체 활동은 정서적 안정을 증진하고 인지 기능 저하의 위험도 줄인다. 가족·친구와 활발한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⑨ 정기적인 검진 건강을 잘 관리하면서 만성질환과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최소한 2년마다 혹은 위험 요인에 따라 권하는 정기적인 국가건강검진을 받는다. 혈압·콜레스테롤·혈당·위암·대장암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은 만성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진을, 장기 흡연자는 폐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저선량 흉부 단층촬영을 받도록 한다. 금연 후에도 15년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건강 검진을 받을 때 불필요한 검사를 피하고 위험 요인에 따른 추가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⑩ 연령과 위험 요인에 따른 예방 접종독감·폐렴·대상포진 등 권장되는 예방접종을 모두 한다. 연령과 만성질환에 따라서 필요한 예방접종이 다르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를 필요가 있다. 질병이 있는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도 단순한 장수가 아닌, 높은 신체적, 정신적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생활 습관 개선이 더욱 중요하다는 사실을 유념한다.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 서울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이다. ‘연명의료결정법’ 법제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명품건강법』 등 다수의 저작도 있다.

2026.02.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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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위한 대규모 건강·복지 박람회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총디렉터 엘렌 안, 이하 KCS)와 부에나파크 시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대규모 건강·복지 박람회(Korean Resource Fair)를 함께 개최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이 행사는 오는 3월 14일(토)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부에나파크의 엘러스 시니어 센터(8150 Knott Ave)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미국 생활에 꼭 필요한 복지, 의료 정보를 한자리에서 얻고, 다양한 서비스에 관한 상담을 받고, 신청할 수도 있다.   김광호 KCS 프로그램 디렉터는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정보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참가자들이 캘프레시(푸드 스탬프), 메디캘, 재가 돌봄 서비스(IHSS) 등을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격을 충족하면 캘프레시의 경우, 별도 인터뷰 없이 현장에서 EBT 카드를 바로 수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장엔 각 분야 전문 상담가, 정부 기관 담당자들이 나와 일대일 상담에 응하고 프로그램 신청을 돕는다. 한국어 통역 서비스도 제공되므로 언어 장벽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건강 보험, 노인 복지 서비스, 정신 건강 상담, 가정 폭력 지원, 주택 보조 프로그램 등 한인 가정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복지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건강 검진과 의료 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혈당 검사, 혈압과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검진 후에는 전문가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건강 관리 방법과 의료 지원 정보 안내를 받게 된다.   주최 측은 시니어와 저소득 가정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중점을 뒀다며, 의료, 복지 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행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한인이 많이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사물놀이 공연 등 문화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주최 측은 선착순 300명에게 15파운드 쌀을 나눠준다.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도 제공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전화(714-449-112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대규모 박람회 대규모 건강 복지 서비스 건강 상담

2026.02.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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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 치매를 막는 방법 」 많은 이들이 치매를 막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치매 예방을 위해선 ‘무엇을 채울까’보다 ‘무엇을 비울까’가 정작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는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공장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필연적으로 매연과 폐수가 발생하듯, 뇌세포가 활동하면 다량의 노폐물이 쏟아져 나온다. 문제는 이 노폐물이 제때 배출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젊을 때는 콸콸 쏟아져 나가던 뇌의 하수구가 나이가 들면 막히고 좁아진다. 배출되지 못한 찌꺼기들은 뇌 속에 끈적하게 엉겨 붙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다. 결국 뇌의 노화와 치매는 배출의 실패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현대 의학은 이 노폐물이 정확히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이 비밀의 문을 열어젖혔다. 「 🕳️혈액 아닌 ‘림프’가 진짜 하수구 」 우리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한 뼈 안에 갇혀 있지만, 사실 그 안에서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 물의 정체는 바로 ‘뇌척수액’이다. 양은 약 150ml. 종이컵으로 한 컵도 채 되지 않는 적은 양이다. 하지만 이 적은 양의 액체가 뇌 건강의 핵심을 쥐고 있다. 뇌척수액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동시에 뇌세포에서 쏟아져 나온 노폐물을 받아내는 ‘세척액’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가 빨래를 할 때 물에 때가 녹아 나오듯, 뇌의 노폐물은 이 뇌척수액으로 녹아 나온다. 고규영 교수는 “노폐물 중 치매 유발 물질이 상당히 들어 있다”며 “이를 배출하는 걸 ‘뇌 청소’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청소가 안되면서 노폐물이 뇌에 축적돼 치매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더러워진 물은 어디로 갈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뇌의 노폐물이 주로 정맥으로 빠져나간다고 믿었다. 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는 이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뇌척수액에 녹아든 노폐물의 배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혈액으로 배출되는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라는 압도적인 양은 전혀 다른 통로, 바로 ‘림프관’으로 배출되고 있었다. 림프관은 우리 몸의 하수도와 같다. 과거 해부학 교과서에는 “뇌에는 림프관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이 정설이 깨진 건 불과 몇 년 전이다. 뇌막에도 림프관이 존재하며, 이것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주된 통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즉 림프관이 막히면 뇌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 😯얼굴 피부 밑에 ‘뇌 배출구’ 있다 」 그렇다면 이 중요한 림프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주된 경로는 두개골 바로 아래와 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림프관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규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숭이 실험을 통해 또 하나의 놀라운 ‘비밀 통로’를 찾아냈다. (계속) 얼굴의 '이 부위'를 문지르자, 뇌 노폐물인 뇌척수액의 배출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것이다. 뇌를 씻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불로장생의 비밀’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폭삭 늙던 뇌가 젊어진다, 40대에 꼭 해야 할 2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058 이 불 안 끄면 암·치매 걸린다… 손마디 뻣뻣할 땐 항염 4총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35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80대에 40대 뇌 가진 사람들…간단한 습관 세 가지의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144 “그렇게 운동해도 살 안 빠져” 매일 40㎞ 달린 ‘미친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025 나이 젊어도 치매 걸린다 “이 비타민 꼭 챙겨 먹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6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김현정([email protected])

2026.02.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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