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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51㎏' 걸그룹 몸매였다…미인대회 뜬 83세 할머니 사연

내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죠. 바람난 남편에게 버려지고, 어린 3남매는 나만 바라보고 있고, 믿었던 이에게 수천만원 사기까지 당해 빚더미에 나앉았으니…. 사람들은 그걸 불행이라 부르겠지만, 나는 알아요. 그 어둠이 없었다면, 지금 이 반짝반짝 빛나는 런웨이에 서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을요. 80대에도 40대 같은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파운데이션은 뭐 발라요? 하얀 피부 비결 좀 알려주세요. 하루 운동은 몇시간 하세요? 다 말해 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전부가 아니에요. 진짜 비결은 그런 시시한 루틴이 아니죠. 중년의 나이에, 모든 걸 잃고 벼랑 끝에 섰던 이 여자는 산수(傘壽·80세)가 넘은 지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산다. 2024년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본선 무대에서 손녀딸뻘 젊은 모델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한 최순화(83) 시니어 모델의 이야기다. 이 대회 참가 조건에서 ‘연령 제한’(28세 이하)이 폐지된 첫해에 역대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가 늙어가야 할 지향점’ ‘새로운 미(美)의 기준’ CNN, BBC 등 외신도 주목하는 백발의 할머니. 그는 타고난 몸매 덕을 봤을까? 천운이 따랐을까? 모두 아니다. 〈100세의 행복2〉 이번 화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자신을 지탱해 왔던 세상이 무너져본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다시 쌓아 올린 삶’에 대한 이야기다. 최순화는 환갑이 넘어 수천만 원의 사기를 당해 빚쟁이에게 쫓겼다. 4년을 꼬박 집에도 못 가고 24시간 요양병원에서 일했다. 하루 일당 4만원 남짓,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중환자만 돌봤다. 손목 인대가 나가고 무릎 관절에 무리가 왔다. 우울증까지 온 그에게 죽음은 멀지 않아 보였다. “모델 한번 해봐요.” 돌보던 환자가 스쳐 지나가듯 건넨 말이었다. ‘이 나이에 무슨…’이란 회의감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순 없었다. ‘시니어 모델’이란 말도 생소하던 시절, 귀신에 홀린 듯 72세 나이에 모델 학원에 등록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영양제라도 안 먹던 걸 갑자기 털어 넣으면 더 아파지듯, 안 하던 걸 하다 보니 탈이 났다. 70년 넘게 굳어버린 말린 어깨, 구부정한 등…. 20대의 말랑한 몸과 비교하면 좌절의 연속이었다. 사고는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한 달 전에 벌어졌다. 등산하다가 그만 미끄러져 팔꿈치 뼈가 똑 부러졌다. 철심 6개를 박았다. 의사는 깁스를 뺄 수 없다며 대회 출전을 말렸다. ‘어떻게 온 기회인데….’ 최순화는 멈출 수 없었다.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진 취재진에게 뼈를 빨리 붙이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계속) ‘170㎝, 51㎏’ 현재 최순화의 키와 몸무게다. 웬만한 20대 걸그룹 뺨치는 몸매다. 태어날 때부터 마른 체질이었나? 아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의 산물이었다. 자타 공인 지독한 ‘빵순이’이던 그는 모델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빵을 딱 끊었다. 그는 살찌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하루 세 끼를 모두 챙기고 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한다. 에필로그: 40대 같은 80대 ‘40대 같은 80대를 찾아라.’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던 특명은 최순화를 만난 순간 해소됐습니다. 마른 체질로 타고나지도 않았는데 노력으로 40대, 아니 20대 걸그룹 몸매를 유지하다니요. 엉덩이가 가벼워서 말하다가도 벌떡 일어나 화려한 옷과 액세서리를 취재진에게 선보이는 모습마저도,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소녀처럼 귀여우셨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피부에는 여느 80대 할머니에게 흔한 모공과 잡티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백발의 숱은 30대 취재진보다 더 풍성했습니다. 비결이 뭘까 궁금해서 그의 화장대부터 가장 먼저 털었습니다. 세안에 비밀이 있지 않을까. 화장실 안도 샅샅이 수색했죠. 생각보다 단출해서 놀랐습니다. 비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었습니다. 거실 거울 앞에 서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며 자신을 향해 환한 미소를 던지는 그녀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환한 웃음이었죠. ‘내 인생 다 끝났다’, ‘내 나이에 무슨’이란 생각에 빠져 무기력하다고요? 환갑의 나이에 가진 걸 모두 잃어버린 여성은 절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불행을 한 사람이 다 겪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혹했던 운명 앞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천을 알려드릴게요.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170㎝, 51㎏’ 걸그룹 몸매였다…미인대회 뜬 82세 할머니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83 100세 시대를 위한 가장 지적인 투자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는 하이퍼링크가 바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번거롭지만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 주세요. 100세의 행복 시리즈 전체 둘러보기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92 91세 24학번 ‘남자 이길여’…학점 4.3 받는 가방 속 필수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60 한국서 노벨상 가장 가까운 男…89세 조장희, 40대 뇌 유지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669 90세가 매일 와인 1병 깐다…몸 망쳤던 그의 99개 필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총알 박힌 허리도 고쳤다…92세 前장관 놀라운 '셀프 운동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66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0 101세 엄마, 정신이 돌아왔다…80세 아들이 쓴 ‘달력 뒷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519 고아 소녀, 50만원 옷 걸쳤다…부자 된 95세 할머니의 철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3367 95세에 가요무대 오디션 본다…‘얼죽아’ 할머니의 마법가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8181 김서원.정세희.서지원([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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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마산요양병원, 공공보건의료 최우수 기관 선정 복지부장관 표창

시립마산요양병원(대표 하충식)은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2025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공공보건의료 부문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고위험 치매환자를 위한 ‘꽃보다 청춘’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가호호 건강지키미(사랑의 김치 나눔), 한마음 방문 의료서비스 등 의료지원 필수·권장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관리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와 원내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염병 관리 대응 부문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2018년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을 시작한 이후, 창원마산보건소(소장 이지련)와 협력해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올해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최고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수탁기관 대표인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은 “수탁 당시 창원시립마산요양병원을 전국 최고의 공립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애써준 160여 명의 병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창원 마산보건소 등 시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받아 지역민의 자랑이 되고 경남을 대표하는 요양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지난 2008년 11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로 15에 개원하여, 현재 58실 288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치매전문병동도 갖추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한 이래 올해로 7년 연속 ‘전국에서 치매환자 가장 잘 보는 병원’에 등극했다. 치매 환자 치료뿐 아니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8명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인 등 160여 명의 임직원이 치매, 뇌 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등), 말기 암 환자, 노인성 질환 치료 관련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진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하도록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치료사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치료로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힘쓰고 있다.

2025.12.31.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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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폐 건강, 금연만이 답

나이가 들면서 숨이 차고, 기침이 자주 나오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위험한 질환인 COPD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을 포함하는 질환군으로, 폐로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통로가 좁아지고, 폐포(허파꽈리)가 손상되면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침이나 숨찬 증상을 넘어서,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빈번히 나타나는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1,500만 명이 COPD 진단을 받았고, 이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은 훨씬 높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기침이나 가래,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숨을 쉬기 어려워지고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 잦은 호흡기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심하면 계단 몇 개만 올라도 숨이 차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감기만 걸려도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많은 고령 환자들이 이들 증상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기고 이 때문에 병세가 진전된 다음 뒤늦게 의사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철 독감이나 감기 이후 증상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입니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기관지와 폐포를손상시키면서 만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장기간의 간접흡연, 산업 현장 먼지나 화학물질, 공기오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계 시니어들은 젊은 시절 오랜 흡연 경험이나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의 취사 습관 등으로 인해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폐 기능 검사(스파이로메트리)를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 시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도 병행합니다. 치료는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완치는 어렵지만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기본은 흡연 중단이며, 그 외에도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 산소 치료, 재활 운동 프로그램이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한 알로 복용 가능한 흡입 복합제나 맞춤형 약물치료가 고령 환자에게 적용되며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지켜야 할 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연은 치료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가족 모두가 협력하여 금연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실내 공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공기청정기 사용, 잦은 실내 환기, 먼지 축적 최소화가 도움됩니다.   · 호흡 재활 운동이나 폐활량 훈련을 병행하면 숨쉬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감염은 COPD를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와 수분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세요. 너무 마른 체형은 오히려 폐 기능 저하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숨이 차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주치의와 상담해 보세요. 숨이 불편해지는 순간, 삶의 모든 순간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   ▶문의: (213)908-7707 이성원 / 내과·수면호흡내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건강 금연 맞춤형 약물치료 화학물질 공기오염 간접흡연 산업

2025.12.30. 20:43

[건강 칼럼] 투명교정에 관한 오해와 진실

치아교정 치료는 치아의 손상 없이 치아의 위치를 변화시켜 미용과 건강의 개선을 얻는 치과 치료의 한 분야다. 현재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교정장치는 치아의 앞면에 붙이는 전통적인 엣지와이즈 교정 브라켓과 입천장과 혀 쪽에 장치를 부착하는 설측 교정 장치, 그리고 2000년대 초부터 치과교정의 새로운 방법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한 인비절라인으로 대표되는 투명교정 장치가 있다.     투명교정 장치가 대중화된 것은 다른 교정장치에 비해 미적으로 우수하고, 필요 시 제거할 수 있는 특징 때문이다. 그런 장점이 미국의 큰 자본과 결합하여 대중에게 마케팅을 하여 ‘의사보다 환자가 먼저 찾는’ 인기 있는 치료가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교정 치료가 투명교정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인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투명교정의 특성과 한계에 관하여 알려드리려 한다.   ▶투명교정은 어떤 치과의사에게 치료받아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투명교정은 치료 계획 단계에서 담당 의사의 치료 계획을 프로그램을 통해 시뮬레이션하여 제작되며, 일련의 장치들로 구성된다. 담당 의사의 경험과 계획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며, 담당 의사의 선택이 중요하다.   ▶투명교정은 장치만 제거하면 아무것도 치아에 붙어 있지 않다?   투명교정은 필요 시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장치가 가지고 있는 역학적인 불리함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치아에 치아색으로 만들어진 버튼형 장치를 붙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투명교정은 한 번의 계획으로 모든 진료가 완료된다?   최초에 수립된 치료 계획에 따라 적게는 몇 단계 정도, 길게는 수십 단계에 이르는 일련의 장치가 만들어진다. 최초 제작된 모든 장치가 완료되어도 계획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어 중간 수정 혹은 최종 마무리를 위한 추가 제작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투명교정 장치의 착용 시간이 적어도 조금 느릴 뿐 치아 이동은 여전히 진행된다?   장치 착용 시간은 하루 최소 20시간을 권장한다. 이보다 적은 경우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아예 치아 이동이 되지 않기도 한다.   ▶투명교정으로 치료하면 장치 이외의 다른 것은 전혀 끼울 필요가 없다?   투명교정은 역학적인 불리함이 많아서 전술한 버튼형 장치를 치아에 붙이기도 하고, 일반 교정과 마찬가지로 고무줄을 끼워야 하는 경우도 많으며, 고정원의 보강을 위해 잇몸에 미니 임플란트를 심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투명교정은 투명 장치로 모든 치아 이동을 할 수 있다?   역학적인 불리함 때문에 어떤 종류의 치아 이동은 투명 장치만으로는 불가하여 최종 마무리 단계에서는 제한적으로 단기간 미니 튜브와 같은 고정식 장치를 부착하여 마무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투명교정 장치도 만능은 아니다. 한계와 단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지식과 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임은 분명하다. 투명교정 장치로 교정 치료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작 전 전문가와 꼭 의논해 보시길 추천드린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투명교정 오해 투명교정 장치 치아교정 치료 버튼형 장치

2025.12.30. 20:39

주 150분, 1년 넘게 꾸준히 했다…우울증 57% 낮춘 이 방법

일주일에 150분 이상 운동을 1년 넘게 꾸준히 하면 운동 종류와 관계없이 우울 증상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아진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걷기처럼 비교적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참여한 40~82세 성인 1만9112명을 대상으로 운동 유형과 주당 운동 시간, 지속 기간에 따른 우울 증상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Sports Science, Medicine and Rehabilit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운동을 걷기,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스포츠 활동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집단과 비교해 걷기 운동을 한 경우 우울 증상 위험이 19% 낮았고, 유산소 운동은 41%, 근력 운동은 40%, 스포츠 활동은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 효과는 운동 종류보다 ‘지속성’에서 차이가 뚜렷했다. 주 150분 이상, 12개월 이상 꾸준히 운동한 경우 우울 증상 위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걷기 운동만으로도 해당 기준을 충족하면 우울증 위험이 31% 낮아졌으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각각 48%, 45%, 스포츠 활동은 최대 57%까지 감소했다. 반면 운동을 1년 미만으로 지속한 경우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고강도 운동이 어려운 고령층이나 건강상 제약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일상적인 걷기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우울 증상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건강 문제”라며 “개인의 여건에 맞는 운동을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12.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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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울병원, 문체부 공공데이터 경진대회 대상

아이서울병원(원장 이창연) 지난 19일 2025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공데이터 경진대회에서 문화콘텐츠를 이용한 아동발달콘텐츠로 대상을 수상하였다고 밝혔다. 기존 아동발달센터의 경우 병원에서 진단받은 이후 발달센터에서 집중 발달 강화를 시켰는데, 집에서 별도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어서 아이들의 발달 강화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이창연 원장과 스타트업 디케이비앤알티는 이 문제에 주목, 한국의 문화데이터에 아동 발달 측정 지표를 넣어 아이들이 발달콘텐츠를 이용하면 발달 상태를 AI로 분석해주는 방식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하여, 국내 최초로 아트케어 방식을 이용한 아동 발달 센터 및 홈케어 콘텐츠 개발에 성공하였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그 우수성을 검증받아 1위로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창연 원장은 “아이서울병원은 아이들의 발달지연으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작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전문성과 기술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하였다. 아이서울병원은 부산 영도구에서 가장 많은 소아과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산 최고의 발달특화 병원으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5.12.30.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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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8만명 목숨 잃었다…진료비만 90조 쓰인 이 질환 정체

지난해 전체 사망자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암(악성신생물), 심장질환, 당뇨병과 같은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2025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2024년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28만2716명으로 전체 사망의 78.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0.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등이 주요 사망원인으로, 상위 10대 사망원인 중 다수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는 지난해 기준 90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진료비의 80.3%에 해당한다. 질환별로 보면 순환계통 질환 진료비가 14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암 진료비(10조7000억원)를 웃돌았다. 단일 질환 기준으로는 본태성 고혈압(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려운 고혈압)이 4조5000억원, 2형 당뇨병이 3조2000억원 순이었다. 고령 인구의 증가도 만성질환 진료비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다.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3%로,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 기준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고령자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551만원으로, 전체 인구 평균인 226만원의 2.4배에 달했다. 주요 만성질환의 관리 수준을 보면, 19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023년 20.0%로 나타났다. 고혈압 유병자 가운데 71.2%는 질환을 인지하고 있었고, 치료율은 66.9%였다. 다만 목표 혈압에 도달한 비율은 50.4%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당뇨병 유병률은 2023년 9.4%로 전년(9.1%)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당뇨병 유병자의 인지율은 66.6%, 치료율은 62.4%였으며, 혈당 조절에 성공한 비율(조절률)은 24.2%로 나타났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14년 11.6%에서 매년 늘어 2022년 22.0%까지 올랐다가 2023년 20.9%로 소폭 감소했다. 비만의 경우, 코로나19 유행 기간에 증가한 19세 이상 성인 비만 유병률이 2023년 37.2%로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7세로 2000년 이후 약 7.7세 증가했다. 남성 기대수명은 80.8세, 여성은 86.6세로 모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웃돌았다. 19세 이상 성인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3년 23.9%로 전년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52.5%로, 성인 2명 중 1명 수준이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역 맞춤형 보건정책의 기반을 강화하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를 완화해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도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12.2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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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편하고 오래가는 인공관절 수술, 시상면 정렬 정확도가 좌우" [Health&]

인터뷰 남창현·이동녕 목동힘찬병원 원장 보행 안정성, 통증에 직접적 영향 로봇 센서로 육안 판단 오류 줄여 기존 수술 어렵던 환자 가능해져 치수를 정확히 재서 맞춘 옷은 착용감이 다르고 오래 입는다. 인공관절 수술도 마찬가지다. 앞에서 봤을 때 다리 모양이 일자로 곧아 보여도 옆에서 본 무릎의 균형이 어긋나면 걷는 동작은 불안정해진다. 그런데 지금까지 인공관절 수술의 연구와 평가는 대부분 정면에서 본 ‘관상면 정렬’의 정확성에 집중됐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O자 형태로 휘었던 다리가 수술 후 얼마나 곧아졌는지를 보는 방향이다. 반면에 옆에서 본 ‘시상면 정렬’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아 왔다. 목동힘찬병원 이동녕 원장은 “시상 정렬은 무릎이 지나치게 펴지는 과신전(Hyperextension)과 충분히 펼쳐지지 않는 굴곡구축(Flexion Contracture)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며 “보행 안정성과 통증, 장기적인 무릎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상면 정렬의 중요성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수술 중에 정확히 계측하고 비교할 방법이 제한적이었다. 이런 한계는 로봇 수술의 등장으로 바뀌었다. 뼈에 부착한 센서를 통해 수술 중 시상면 정렬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가 눈으로 판단한 각도와 실제 정렬 값을 비교할 수 있게 됐다. 힘찬병원 의료진은 인공관절 전치환술(TKA)에서 마코 로봇이 측정한 시상면 정렬과 집도의의 육안 판단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지난달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에선 2023년 10월~2024년 5월 사이 마코 로봇으로 수술받은 환자 60명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높아 피하지방이 많고 연부조직이 두꺼울수록 육안 판단과 로봇 측정값 사이의 차이가 컸다. 특히 인공관절 삽입물 두께가 시상 정렬 판단에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목동힘찬병원 남창현 병원장은 “삽입물 두께가 달라지면 관절 간격이 변하고, 인대·연부조직의 긴장도가 함께 달라진다”며 “이 과정에서 실제 정렬과 다르게 보이는 착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에서도 얇은 삽입물(9㎜)을 사용한 경우엔 무릎이 실제보다 더 펴진 것처럼 보여 과신전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두꺼운 삽입물(11㎜)을 넣었을 땐 무릎이 덜 펴진 상태가 정상처럼 보이면서 굴곡구축을 과소평가했다. 반면에 로봇은 연부조직·삽입물 두께와 관계없이 뼈에 부착한 센서를 기준으로 일관된 시상면 정렬 값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를 주도한 남창현 병원장, 이동녕 원장에게서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Q : 연구가 환자에게 의미하는 건 뭔가. A : 이동녕 원장(이하 이 원장) “무릎 수술을 받고도 ‘뭔가 덜 편 느낌이 남는다’ ‘걸을 때 불안하다’는 환자들이 있다. 시상면 정렬의 미세한 오차가 만든 차이다. 집도의가 해부학적 기준점을 손으로 정확히 만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눈대중에만 의존하면 필요 이상으로 삽입물을 바꾸거나 굴곡구축을 남긴 채 수술을 마칠 위험이 있다. 이번 연구는 앞에서만 곧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본 정렬까지 정확히 맞추는 것이 장기적인 수술 결과를 좌우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로봇이 객관적인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 : 남창현 병원장(이하 남 병원장) “한두 명의 잘된 사례가 아니라 많은 환자에게 안정된 결과를 반복함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힘찬병원은 로봇 특성화 병원으로 대규모 수술 경험과 시스템에서 축적된 데이터, 이를 바탕으로 한 연구와 교육이 함께 돌아가는 구조를 갖췄다. 관절전문병원으로서 외래부터 수술, 입원, 퇴원까지 모든 과정이 관절 환자에게 맞게 특화돼 있다. 의료에서는 100건보다 1000건, 1000건보다 1만 건의 데이터가 더 정확한 결과를 가져온다.” Q : 환자 기대치와 수술 환경 변화는. A : 남 병원장 “과거 인공관절 수술은 참다 참다 선택하는 마지막 수단이었다. 지금은 기대수명이 늘고 활동 반경이 커지면서 환자의 요구도 달라졌다. 요즘 환자들은 수술 후에도 장사를 계속할 수 있는지, 골프를 다시 칠 수 있는지 묻는다. 현재의 삶을 가능한 한 그대로 유지하려고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번 연구는 최근 변화한 동향에 대응하는 하나의 답이라고 본다. 앞에서 봤을 때의 정렬뿐 아니라 옆에서 본 정렬까지 고려한 입체적인 하지 정렬, 이를 실제 수술에서 정확히 구현하는 로봇 시스템이 있어야 정확성과 장기적인 기능 보존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A : 이 원장 “수술 환경에선 집도의의 눈과 직관, 경험에 더해 로봇으로 한 번 더 측정값을 점검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인공관절은 ‘세이프티 존(safety zone)’ 안에 들어가야 탈구나 불안정 같은 문제를 줄인다. 로봇 수술에서는 이 과정을 수술 전에 한 번 시뮬레이션하고, 수술 중에도 모니터를 통해 다시 확인한다. ‘지금 이 각도와 위치가 정확하다’는 것을 더블체크하면서 수술하므로 결과의 예측 가능성이 높다.” Q : 로봇 수술이 특히 유리한 환자군은. A : 남 병원장 “로봇은 수술이 가능한 환자군을 넓혔다. 간혹 다리 축이 갈지(之)자처럼 복합적으로 틀어진 환자들이 있다. 기존 수술 방식으로는 접근이 매우 어렵다. 로봇은 앞·옆·비틀림이 섞인 복합 변형을 입체적으로 계산해 정렬을 맞춘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실제로 다리 변형이 심했던 60대 환자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 후 정렬이 바로잡히면서 ‘키가 3㎝가량 커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 과거 골절로 허벅지 뼈에 금속정(고정용 금속 막대기)을 넣어 수술이 어려웠던 고령 환자도 로봇 도입 후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해졌다. 뼈가 단단한 중장년층, 활동량이 많은 환자에게도 불필요한 뼈 절제를 줄여 자신의 뼈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1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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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를 깎는 아픔' 없이 척추 수술 새 길 열었다 [Health&]

뼈 절제 없는 척추 감압술 자연 공간으로 접근해 뼈는 보존 양손으로 내시경 조작, 병변 제거 임상 5600여 건으로 우수성 입증 회복 빨라 고령층 안전하게 수술 척추 수술이라고 하면 아직도 많은 이들이 ‘뼈를 깎는 치료’를 떠올린다. 이런 뿌리 깊은 인식 탓에 척추 질환이 있어도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그런데 최근 이 고정관념을 흔드는 변화가 나타났다. 뼈는 그대로 두고 압박된 신경만 정교하게 넓혀주는 척추 감압(신경 눌림 감소) 수술이 확산하고 있는 것. 변화의 중심에는 서울 영등포의 새길병원이 있다. 이대영 새길병원장은 지난 4년간 5600여 건의 ‘뼈 절제 없는 척추 감압 수술(NOLD)’을 시행해 왔다. 덕분에 오랫동안 굳어졌던 ‘척추 수술=뼈 절제’ 공식을 뒤집고, 뼈를 보존하는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병원장은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척추 질환의 의미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제는 통증을 줄이는 문제를 넘어 얼마나 오래 걷고 생활할 수 있는지가 노년의 삶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면 몸의 기둥인 척추도 점점 힘을 잃는다. 척추 구조가 변하면서 신경이 눌리고 통증이 생기는 식이다. 눌린 신경을 풀어주지 않은 채 오래 방치하면 허리가 굽고 보행 능력까지 떨어진다. 대표적인 질환이 ‘척추관협착증’이다. 협착이 생기면 걸을 땐 다리가 저리고 허리를 굽히면 편해지는 ‘간헐적 파행’이 나타난다. 누운 자세에선 통증이 사라져 본질적인 문제가 가려지기도 한다. 이 병원장은 “협착증의 판단 기준은 통증이 아니라 걷는 힘”이라며 “보행속도·보행량·악력(握力)이 3~6개월 사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 치료 시기를 미뤄선 안 된다. 이들 지표는 활동량과 전신 기능을 반영해 노년기 생존율과도 직접 연결된다”고 말했다. ━ 뼈 절제해 시야 확보한 기존 수술법 개선 하지만 많은 협착증 환자가 치료를 주저한다. ‘뼈를 깎고 나사를 박는 큰 수술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커서다. 실제로 대부분의 척추 수술에선 신경을 확인하기 위해 뼈를 절제한다. 후궁(척추 뒷부분 지붕)이나 관절 일부를 깎아 시야를 확보하는 절차다. 오랫동안 표준처럼 사용돼 온 방식이지만, 이 과정에서 출혈과 통증이 뒤따랐다. 척추 안정성이 떨어져 유합술(고정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 병원장은 “뼈는 척추가 균형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라며 “절제가 많아질수록 척추 구조가 약해져 노화가 빨라지고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병원장은 기존 척추 수술의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접근 방식부터 다르다. 척추 수술에선 보통 한 손으로만 장비를 다룬다. 양손을 동시에 활용하면 어떤 방향에서든 시야를 확보할 수 있지만,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하다. 이 병원장은 양손을 바꿔가며 내시경과 기구를 조작해 뼈 절제 없이 병변에 도달하는 길을 열었다. 척추뼈 사이에 있는 자연 공간을 이용해 내시경을 넣고, 신경을 누르는 병변만 정교하게 제거한다. 뼈 절제도, 나사 고정도 하지 않는다. 감압이 충분히 이뤄졌는지는 수술 전·후 MRI로 확인한다. 새길병원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5580건(마디 기준) 이상의 골 절제 없는 감압술을 집도했다. ━ 1만 건 집도 노하우로 출혈·통증 줄여 새로운 수술 기법은 거저 얻어진 게 아니다. 이 병원장은 어깨·무릎 등 관절 분야 내시경을 1만 건 이상 집도한 내시경 전문의로 출발했다. 좁은 공간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쓰는 수술 기술을 척추 내시경에도 그대로 접목했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기술이 결합하며 새로운 척추 수술 체계가 만들어진 셈이다. 이 병원장이 이룬 성과는 공신력 있는 SCI급 학술지인 ‘대한척추외과학술지(Asian spine journal)’에 두 건의 논문으로 실렸다. 지난 19일 열린 제7회 아시아관절경학회(AAC 2025)에서도 초록 발표를 진행했다. 뼈 절제 없는 감압술은 고령 환자의 치료 문턱을 크게 낮췄다. 최근 이 병원장은 95세 환자에게 무수면 유도 하반신 마취로 척추 세 마디의 감압술을 시행했다. 일반적으로 고령 환자는 척추 한 마디를 감압하기도 어렵게 여겨진다. 기존 방식이라면 3시간이 걸릴 수 있는 수술을 약 70분 만에 마쳤다. 지팡이에 의존하던 80대 협착증 환자는 수술 한 달 만에 보조기 없이도 걸을 수 있게 됐다. 이 병원장은 “척추 수술은 보행 능력을 지키고 수명을 늘리기 위한 치료”라며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노년 건강을 좌우한다”고 말했다. 수술만큼 중요한 게 재활이다. 협착이 오래되면 코어 근육이 약해지고 균형 감각이 흐트러진다. 수술로 신경 압박이 풀어져도 여전히 걷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재활’이 치료의 마지막 순서다. 새길병원은 수술 다음 날부터 ▶복식호흡 ▶코어 인지 훈련 ▶체중 중심 이동 같은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병원장은 “재활은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되돌리는 과정”이라며 “감압술이 건강 수명을 늘리는 전제라면 재활은 삶의 질을 되살리는 단계”라고 강조했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5.1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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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엔 노인 낙상 입원 11%P 급증…특히 조심해야할 여기 [Health&]

인터뷰 곽상준 원장 새움병원 정형외과 노인 낙상 입원, 겨울에 11%P 늘어 고관절 질환 방치 땐 삶의 질 하락 제기능 못하면 인공관절 수술 필요 겨울은 관절에 가혹한 계절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인대 수축으로 관절이 뻣뻣해지고 움직임도 둔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눈길과 빙판길을 마주하면 낙상 위험이 커진다. 실제 겨울에 65세 이상 노인의 낙상 입원율이 다른 계절보다 11%포인트 높다는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도 있다. 낙상은 넘어짐 그 자체로 끝나지 않는다. 고관절 골절이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관절염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처럼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작은 충격만으로도 증상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문제는 고령 인구가 늘면서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의 낙상 위험이 날로 커진다는 점이다. 서울 새움병원 정형외과 곽상준 원장에게 노년기 고관절 통증의 위험성과 로봇을 활용한 최신 치료법을 들었다. Q : 고관절 질환 환자의 주된 연령대는. A : “상당수가 골다공증을 동반한 노년층이다. 과거에는 70대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고령층의 활동량 증가로 80대 후반이나 90대 초고령 관절염 환자들의 내원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Q : 고관절 통증이 위험 신호인 이유는. A : “고관절은 몸의 중심을 지탱하는 관절이라 한 번 망가지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쉽지 않다. 거동이 어려워져 장기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욕창이나 혈전증 같은 합병증이 도미노처럼 찾아온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은 누워 있는 기간 동안 근육 소모가 빠르게 진행된다. 운 좋게 회복해도 예전처럼 활기찬 일상을 되찾기 어려울 수 있다.” Q : 다른 부위에도 악영향을 미치나. A : “고관절이 망가지면 우리 몸은 통증을 피하기 위해 걸음걸이를 억지로 바꾸게 된다. 이로 인해 골반과 척추가 뒤틀리고 요통이 유발될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무릎 부담이 커지고, 보행 균형이 무너진 탓에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기울어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런 연쇄적인 문제를 ‘인접 관절 증후군’이라 부르는데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그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Q : 보통 어떻게 치료하나. A : “대표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 수술이다. 닳거나 손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부위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쉬운 과정은 아니다. 고관절이 인체 깊숙한 곳에 있어 좁고 제한된 시야에서 수술을 진행해야 해서다. 인공관절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고 양쪽 다리 길이를 미세한 오차 없이 맞추기 위해 의료진은 모든 감각과 지식을 총동원해야만 한다.” Q : 의료진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면. A : “로봇을 활용하는 거다. 로봇은 리허설을 완벽하게 마친 뒤 본 수술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준다. 정밀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환자의 고관절을 3D 영상으로 구현한 다음 가상의 수술을 사전에 시행하는 식이다. 이 단계에서 인공관절을 미리 적용해 다리를 이리저리 움직여 보며 뼈와 기구 간 충돌 여부나 특정 자세에서의 탈구 위험 등을 미리 확인하고 최적의 삽입 각도를 찾아낼 수 있다. 의사의 컨디션에 관계없이 치환물(인공관절)이 안정적으로 고정되고, 개인 맞춤형 계획에 따라 수술이 진행되면서 정확도와 안전성이 함께 높아진다. 환자들에게 일관된 수술 결과도 제공할 수 있다.” Q : 수술실 환경에 가져오는 변화도 있나. A : “기존에는 수술 시 수많은 도구를 펼쳐 놓고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X선 장비를 수시로 수술실에 들여와 쓰곤 했다. 그 결과, 감염 위험이 커지고 수술 시간이 길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에 로봇 수술은 사전에 수립된 계획을 토대로 최소한의 기구만 사용하고 불필요한 촬영은 최소화한다. 그만큼 감염 위험과 방사선 노출이 줄고 의료진의 피로도도 낮아져 수술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Q :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거라고 보나. A :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 방식 자체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듯 로봇 인공관절 수술도 같은 길을 갈 거라고 본다.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정상 고관절’을 재현하기 위한 새 기준이 정립될 가능성도 있다. 또 단순히 걷고 일상생활을 하는 수준을 넘어 전문적인 스포츠 활동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관절을 회복시켜주지 않을까 기대한다.” Q : 고관절 건강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A : “가장 먼저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겨울철 춥다고 웅크려 있지만 말라는 거다. 활동량이 줄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 관절 통증이 악화할 수 있다. 실내에서라도 하루 10~15분씩 스트레칭이나 제자리 걷기를 꾸준히 해주는 게 좋다. 날이 따뜻하고 길이 미끄럽지 않다면 하루 30분가량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추천한다. 또 의외로 낙상 사고는 집에서 많이 발생한다. 새벽 시간대 낙상을 막기 위해 화장실로 이동하는 동선에 등을 켜두고, 화장실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나 안전 손잡이를 설치하길 권한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1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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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갉아먹는 난청…'이 시술' 받으니 치매 발생 뚝 [Health&]

인터뷰 정재호 교수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우울증·치매 위험 높이는 난청 보청기 한계 땐 인공와우 효과적 수술 후 청각 재활 지속 관리 필요 “뭐라고? 안 들려.” 이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나이가 들면 으레 겪는 증상으로 넘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난청은 소외감과 우울감을 키울 뿐 아니라 치매를 유발하는 주요 위험 요인이다. 다행인 점은 난청이 조절할 수 있는 치매 위험 인자라는 사실이다.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통한 청각 재활로 난청을 치료할 수 있고, 실제로 난청 치료가 치매 발병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난청 치료와 치매의 연관성을 분석한 한양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재호 교수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정 교수를 만나 난청 치료의 중요성과 치매와의 연결고리를 물었다. Q : 최근 난청 환자 수가 늘고 있다. A : “가장 큰 이유는 고령 인구의 증가다. 노화는 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젊은 층에서는 이어폰 사용에 따른 소음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Q : 난청 진단 시 어떤 치료가 진행되나. A : “치료의 첫 단계는 보청기 착용이다. 보청기는 외부 소리를 증폭해 내이로 전달하는 장치로, 주로 경도·중등도 난청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난청이 고도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 보청기만으로 말소리를 충분히 분별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즉 소리는 들리지만 말과 소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이런 경우 인공와우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Q : 인공와우는 보청기에 비해 생소하다. 어떤 치료법인가. A : “인공와우는 기능이 저하된 달팽이관의 역할을 대신해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바꿔 청신경과 대뇌에 전달하는 의료기기다. 치료는 귀 안에 내부 장치 이식 수술을 한 후 상처가 회복되면 외부 어음처리기를 착용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에는 환자 개개인의 청각 반응에 맞춰 소리 자극을 조절하는 ‘맵핑(mapping)’ 과정이 진행된다.” Q : 난청 치료를 미루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 A : “난청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포함한 청각 재활 치료는 난청 정도에 따라 소리를 다시 뇌로 전달해 소통을 회복하는 중요한 치료다. 난청이 지속하면 회의나 모임에서 말을 자주 되묻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대화 자체가 어려워진다. 그러다 보면 사람 만나는 자리를 피하게 되고, 사회생활도 위축된다.” 실제로 최근 난청이 사회적 위축을 넘어 우울증과 인지 기능 저하와도 연관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 교수는 청각 재활 치료가 치매 발생 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하며 난청 치료의 중요성을 다시 짚었다. Q : 연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A : “의학 학술지인 랜싯(Lancet)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의 치매 위험 요인 가운데 난청이 약 7%를 차지한다. 주목할 점은 난청은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라는 사실이다. 이에 난청을 치료했을 때 실제로 치매 발생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Q : 연구의 주요 결과와 의의는 무엇인가. A : “국내 청각 장애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보청기를 착용한 군에서 착용하지 않은 군에 비해 치매 발생이 적었다. 다만 80~90데시벨(㏈) 이상의 고도 난청에서는 보청기 착용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이에 국내 인공와우 적응증에 해당하는 70㏈ 이상 난청 환자를 다시 분석한 결과, 인공와우 착용군의 치매 발생 양상은 정상 청력군과 거의 비슷했고 그다음 보청기 착용군, 아무 치료도 하지 않은 환자군 순서로 치매 발생이 많았다. 이 결과는 고도 난청에서는 보청기보다 인공와우가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 난청 치료의 중요성을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Q :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A : “인공와우 치료에서 수술만큼 중요한 것은 수술 이후의 적응 과정이다. 인공와우는 이식 직후 바로 자연스러운 청취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뇌가 전기 자극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소리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를 돕는 것이 청능 훈련이다. 한양대병원은 청각사, 언어치료사와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 체계를 통해 환자의 연령과 난청 특성에 맞춘 체계적인 청각 재활 치료를 제공한다. 아울러 인공와우와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살피는 등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양대병원 난청클리닉(정재호·한상윤 교수)은 보청기부터 인공와우까지 환자 상태에 맞춘 단계적 청각 재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수술 이후에는 청능 훈련을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언어치료를 병행하고, 지속적인 추적관리를 통해 환자가 치료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김가영([email protected])

2025.1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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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男 흔한 전립선비대증, 방치하면 신장 망가질수도 [Health&]

환자 부담 줄인 유로리프트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 중장년층에 흔한 전립선비대증 약물·수술 단점 보완한 최소침습 10년 임상 ‘유로리프트’ 안전 입증 전립선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겐 숙명 같은 질환이다. 노화 등으로 전립선 조직이 커져 요도를 압박, 소변 길을 좁게 만들고 각종 배뇨 이상 증상을 야기한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며 배뇨 후에도 개운치 않은 느낌을 받는다. 이런 증상은 일상을 조금씩 갉아먹는다. 외출을 꺼리게 되고 야간 배뇨로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선뜻 병원을 찾기에는 부담이 앞선다. 약을 먹기엔 어지럼증 같은 장기 복용 부작용이 걱정이고 수술은 입원과 긴 회복 기간이 고민이다. 이를 보완하는 해법이 최소침습 시술이다.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 이무연 원장은 “최소침습 시술은 약물과 수술의 단점을 개선한 치료법”이라며 “증상 개선 효과는 뛰어나면서도 신체 부담과 부작용은 적어 찾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 유로리프트·리줌·아이틴드 등 활용 현재 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최소침습 시술은 ▶유로리프트 ▶리줌 ▶아이틴드 등이다. 유로리프트는 특수 실로 비대해진 전립선을 좌우로 당겨 요도를 구조적으로 넓혀주는 시술이다. 리줌은 고온의 수증기를 전립선에 주입해 괴사를 유도, 조직의 부피를 줄이는 열 치료 방식이며 아이틴드는 일정 기간 요도 내에 기구(스텐트)를 삽입해 소변 길을 확장한 뒤 제거하는 방법이다. 이 중 전립선 결찰술이라고도 불리는 유로리프트는 임상 근거가 충분히 확보된 시술법으로 꼽힌다. 이 원장은 “최근 도입된 시술들이 비교적 단기 성적 위주로 평가받는 것과 달리 유로리프트는 10년 넘는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시술 시간도 20분 안팎으로 짧다. 소변 줄기가 굵어지는 등 배뇨 개선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이 원장이 치료한 60대 환자 중에는 시술 바로 다음 날부터 “밤에 잠에서 깨는 횟수가 줄고 힘주지 않아도 소변이 시원하게 잘 나온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이들도 다수다. 유로리프트는 성기능 보존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수술이나 일부 열 치료 방식 후에는 정액이 방광 쪽으로 역류하는 역행성 사정, 성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에 유로리프트는 신경과 전립선 조직이 보존되는 방식이라 사정과 발기 기능이 대부분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다만 특정 시술이 모든 환자에게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전립선 크기와 형태, 야간뇨 빈도, 성 기능 보존에 대한 기대감, 동반 질환 등이 제각각이라서다. 결국 환자별 조건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전립선이 지나치게 크거나 반복적으로 결석이 생기는 경우에는 시술보다 수술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고려할 조건이 많은 만큼 시술자의 전문성도 중요하다. 전립선의 해부학적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고 기기에 익숙한 의사일수록 각 환자의 상황에 맞는 시술을 적용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원장의 경우 올해로 25년째 남성의학을 다루며 전립선 수술과 시술 경험을 축적해 왔다. ━ 시술 담당자 해부학적 지식이 중요 여기에 그가 이끄는 강남유로비뇨의학과의원은 단기·중장기 추적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술 직후에는 배뇨 상태와 통증, 감염 여부를 면밀히 확인한다. 추적 관리 단계에서는 정기적으로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IPSS, 배뇨 장애 증상을 정량화해 점수로 나타내는 평가 도구) ▶소변 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살핀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과도한 음주와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복압을 과도하게 높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회음부를 따뜻하게 해줄 필요도 있다. 내복을 입거나 40도가량의 온열 패드를 방석처럼 이용하는 게 한 방법이다. 이 원장은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히 배뇨가 불편한 질환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방광과 신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진행성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악화하면 급성 요폐로 갑자기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방광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5.1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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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눈 뻑뻑, 시야는 흐릿…알고보니 '실명' 위험신호 [Health&]

겨울에 조심해야 할 눈 질환 건조한 찬바람, 눈물막 균형 무너뜨려 건조증 방치 땐 혼탁·시력 저하 위험 망막 출혈·비문증 증상 땐 병원 가야 겨울은 눈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계절이다. 차가운 바람이 눈을 자극하고, 건조한 실내 공기가 눈물막의 균형을 무너뜨려 안구건조증을 유발·악화시킨다. 추위로 혈압이 오르면서 망막혈관폐쇄 위험도 커진다. 망막혈관폐쇄는 치료가 늦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겨울철 눈을 괴롭히는 안과 질환과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고 신호를 짚어본다. 눈은 점막이 외부로 노출된 유일한 신체 기관으로 환경 변화에 민감하다. 특히 겨울철 차가운 바람과 난방으로 건조해진 실내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안구건조증 위험이 커진다. 공기가 건조해지면 눈물막 균형이 깨지면서 눈물이 쉽게 증발하기 때문이다. ━ 결막염·눈꺼풀염 동반 여부 확인해야 여기에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뻑뻑하거나 따갑고 시린 증상이 나타난다. 찬 바람이 불면 눈물이 흘러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안과 강민지 교수는 “겨울철 안구건조증이 악화하거나 찬 바람이 눈을 자극하면 눈을 보호하기 위한 ‘눈물 분비 반사 작용’이 일어나 눈물이 과다 분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분비되는 눈물은 물(水) 성분이 많아 쉽게 흘러내린다. 눈은 건조한데 눈물이 계속 흐르는 이유다. 실제 눈물흘림증 환자의 발병 원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안구건조증이다. 겨울철 눈이 건조한 증상은 누구에게나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일상에 불편을 줄 정도로 심하거나 통증, 눈부심, 시야 흐림이 동반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결막염이나 눈꺼풀염이 함께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강 교수는 “다른 안과적 질환과 동반돼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의 경우 방치하면 감염이나 혼탁을 유발해 영구적인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며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찬 바람에 눈물이 나는 눈물흘림증은 대부분 안구건조증이 원인으로, 이를 치료하면 호전된다. 하지만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눈물이 계속 흐른다면 눈물의 생성·분포·배출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안과 윤은규 교수는 “눈물이 배출되는 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눈물이 제때 빠져나가지 못해 조금만 눈물이 나도 쉽게 흐른다”며 “이 밖에도 눈꺼풀 위치 이상, 속눈썹 자극, 결막·각막 염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눈물흘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치료 늦으면 실명하는 망막혈관폐쇄 주의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나 시야 일부가 가려 보이는 증상도 주의해야 한다. 시력을 위협하는 망막혈관폐쇄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망막혈관폐쇄는 혈전(피떡)이 시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처럼, 망막 혈관이 막히면 신경세포가 손상돼 시력 저하 등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눈 중풍’으로도 불린다. 망막혈관폐쇄는 뇌졸중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에 발생 위험이 커진다. 추운 날씨로 혈압 변동이 커지면서 혈전이 생길 위험 역시 커지기 때문이다. 활동량 감소로 수분 섭취가 줄어 혈액이 끈적해지는 점도 망막혈관폐쇄의 발생 위험을 키운다. 특히 만성질환 환자는 이런 변화에 취약하다. 윤은규 교수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환자는 이미 혈관이 약해져 있어 겨울철 혈압 상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이로 인해 망막혈관폐쇄 발생 위험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예후는 막힌 혈관의 종류와 발견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정맥 폐쇄는 합병증이 없다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으며, 치료 반응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반면에 동맥 폐쇄는 뇌졸중과 유사한 응급 상황이다. 망막세포는 산소 공급이 끊기면 짧은 시간 안에 손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맥이 막혔을 땐 안압을 낮추거나 혈관 내 혈류를 유도하는 응급 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치료가 늦어질수록 시력 회복은 제한적이며 심한 경우 시력을 영구적으로 잃을 수 있다.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평소 의심 증상을 알아둬야 한다. 망막혈관폐쇄는 대개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로 시작된다. 시야 한쪽이 먹칠한 듯 어둡게 보이거나 중심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가운데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망막 안쪽에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비문증이 심해지거나 검은 잉크가 퍼지듯 보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대개 통증 없이 한쪽 눈에 나타난다. 윤 교수는 “시력 이상이 느껴질 때는 한쪽씩 눈을 가려 확인해 보고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특히 위험이 높은 만성질환 환자는 평소 질환 관리와 함께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가영([email protected])

2025.12.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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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떨어졌나" 느낄때 새롭게 뜬 치매치료 골든타임 [Health&]

경도인지장애 치료 전략 주요 원인 베타아밀로이드 응집 억제 연구결과 치매 진행 위험 42% 감소 독일 등에서 증상 관리 약물로 승인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치매는 환자 삶의 질을 훼손하고 가족에게도 돌봄 부담에 따른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안긴다. 이에 따라 치매는 더는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된다. 치매는 증상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예방·관리해 질병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최근엔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행을 늦추는 신약인 레켐비(Leqembi, 성분명 레카네맙)가 출시되고, 예방·관리 단계에서 은행잎추출물 성분의 약이 주목받으면서 치료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력,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여러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이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오랜 기간에 걸쳐 두뇌의 신경세포가 쇠퇴하고 뇌 조직이 소실되다가 결국 뇌가 위축되면서 증상이 발생한다. ━ 뇌혈관 혈액량 늘려 뇌 신경세포 보호 치매는 중증으로 진행하면 완치가 어렵다. 다행히 대부분은 급작스럽게 찾아오지 않는다. 뇌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쇠퇴하면서 경미한 인지 장애가 먼저 나타난다. 바로 치매 전 단계로 통하는 ‘경도인지장애’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대 대비 인지 기능이 뚜렷하게 저하돼 있으나 일상생활의 독립성은 유지되는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 진단자는 2025년 298만 명에서 2033년 408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노인의 연간 치매 전환율이 1~2%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연간 10~15%가 치매로 이어진다. 경도인지장애는 기억 장애 발생 여부에 따라 기억상실형과 비기억상실형으로 구분한다. 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알츠하이머병으로, 비기억상실형 경도인지장애는 비알츠하이머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학계에선 ‘주관적 인지장애’도 주목하고 있다. 스스로 ‘기억력이 떨어졌다’ ‘자주 깜빡깜빡한다’고 느끼지만, 인지 기능 검사 결과는 정상 범위인 경우다. 과거엔 이를 단순한 불안증으로 생각했으나 요즘엔 치매 발생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된다. 이처럼 인지 기능의 변화가 미묘하게 나타나는 초기 시점이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발병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평가된다. 치매 치료는 단계별 접근이 중요하다. 요즘 경도인지장애와 주관적 인지장애 단계에선 은행잎추출물 성분의 의약품 처방이 많은 편이다. 국내 원외 의약품 시장 분석을 위한 데이터 서비스인 ‘KNDA(Korea National Dispensing Audit)’ 자료에 따르면 은행잎추출물 성분 제품의 월평균 매출이 2021년 49억원에서 2025년(11월 기준) 7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은행잎추출물은 혈액순환 개선 효과와 항산화 작용을 통한 세포 보호 효과가 있다. 뇌혈관에 흐르는 혈액량을 늘려 뇌세포에 충분한 산소와 포도당이 전달되도록 돕는다. 아시아 신경인지질환 전문가그룹(ASCEND)은 2021년 합의문을 통해 경도인지장애 증상 치료 분야에서 은행잎추출물을 ‘클래스 I, 레벨 A’로 권고했다. 클래스 I은 해당 치료가 유용하고 효과적이며 이로운 점이 위해보다 훨씬 크다는 뜻이며, 레벨 A는 권고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가 가장 강력한 단계란 의미다. 또 독일에선 2000~2019년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65세 이상 환자 2만4483명을 평균 3.8년(최대 20년) 관찰한 결과, 은행잎추출물을 5회 이상 복용한 환자군에서 치매로 진행할 위험이 약 42%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런 근거를 바탕으로 독일·오스트리아·스페인 등에선 은행잎추출물 제제가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증상 관리 약물로 승인돼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신경과 양영순 교수팀이 아밀로이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은행잎추출물이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베타아밀로이드의 독성 응집(올리고머화)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국내외 임상 연구 통해 효과 확인 은행잎추출물 비투여군에선 치매로 진행된 사례가 나왔으나 투여군에선 치매로 전환된 사례가 없었다. 연구진은 “은행잎추출물은 단순히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해 기억력 저하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올리고머화 과정을 억제한다는 근거가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점진적으로 ‘올리고머→프로토피브릴→피브릴→플라크’ 등으로 뭉치면서 독성이 커진다. 레켐비의 경우 올리고머 이후 단계인 프로토피브릴을 표적하는 치료제다. 2주 간격으로 정맥 주사를 맞아야 하고 연간 치료비가 3500만원 정도 든다. 한 전문가는 “치매는 진행 단계가 깊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베타아밀로이드 응집이 본격화하기 전 초기 올리고머화 단계부터 관리해야 실질적인 치매 예방·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12.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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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 환자 99% “인공관절 로봇 수술 정확도 높고 안전” [Health&]

인공관절 로봇 수술 환자·보호자 400명 대상 설문 43%는 브랜드 기능·성능 차이 느껴 로봇 수술 경험자 91%는 만족·추천 인구 고령화와 함께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연골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40대 이후부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의 요양 급여 비용 추이는 2020년 1조6500억원에서 2024년 2조2300억원으로 약 35% 증가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엔 관절 가동 범위가 줄고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가 많다. 이때 많이 고려하는 치료가 인공관절 수술이다. 요즘엔 이 분야에 로봇 수술이 도입돼 주요한 치료 선택지의 하나로 부상했다. 리서치·데이터 전문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퇴행성 관절염 환자·보호자 400명을 대상으로 ‘인공관절 로봇 수술’을 주제로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인공관절 로봇 수술의 장점을 묻는 항목(중복응답)에 50.3%가 ‘수술 오차 범위 최소화’를, 48.3%가 ‘안전장치를 통한 정확하고 안전한 뼈 절삭’을 꼽았다. 또 ‘빠른 회복’(48%), ‘수술 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한 환자 개개인에 맞춘 수술 계획’(47.5%)이 뒤를 이었다. ‘환자의 다리 정렬에 따른 맞춤 수술 구현’이란 응답도 34.8%를 차지했다. 인공관절 로봇 수술은 수술 전 촬영한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입체 영상에서 관절 상태를 확인하고 개인별 다리 각도와 균형을 분석한다. 그런 다음 뼈의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 삽입 위치를 사전에 계획함으로써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인공관절 로봇 수술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주요 요소로는 ‘수술의 정확성과 성공률’이 66.3%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47.5%는 ‘의료진의 경험과 신뢰도’, 45.5%는 ‘회복 속도와 재활 용이성’을 골랐다. 이 밖에 ‘수술 비용’(40.5%), ‘인공관절 수명 등 장기적 효과’(37.5%), ‘인공관절 로봇 수술 브랜드의 인지도와 신뢰도’(23.5%)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43%는 ‘인공관절 로봇 수술 브랜드 간 기능·성능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했다. 이 중 50대 이하 49.6%, 60대 44.3%, 70대 이상 36.1%로 연령이 낮을수록 브랜드 간 차이를 크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응답자의 92.3%는 로봇 수술을 선택할 때 ‘브랜드·제품의 특장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94.7%, 60대 93.7%, 70대 이상 88.9%였다. 브랜드 선택 시 특장점을 고려한다는 이들은 선호하는 세부 요소로 ‘수술 정확도 향상’(58%), ‘빠른 회복과 적은 통증’(42.8%), ‘환자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40.3%)을 꼽았다. 한편 인공관절 로봇 수술 경험자의 90.6%는 ‘수술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동일한 비율로 ‘인공관절 로봇 수술을 추천한다’고 응답해 환자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5.12.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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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마시다가 갑자기 마시면 독약? 연말 간 건강 지키려면 [Health&]

명의에게 듣는다 박예완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간암은 초음파 등 검진으로 잡는 병 금주·단백질 섭취·검진 통해 예방 웬만해선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간(肝)이 침묵을 깨는 때가 연말연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는 “이 시기에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이미 진행한 간 질환이 검진과 음주를 계기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봤다. 간암은 같은 병기여도 환자에 따라 치료 조합이 갈린다. 남은 간 기능을 보존해야 항암을 견디고 재발에 대비한다. 명의에게 듣는다 ‘간암 편’, 박 교수에게 치료를 완주하는 전략을 들었다. Q : 연말에 어떤 환자들이 병원을 찾나. A : “건강검진에서 간경변·간암을 발견한 경우, 기존 간 질환자가 잦은 음주로 급성 악화를 겪은 경우다. 금주하며 증상 없이 유지하던 간경변증 환자가 갑자기 음주를 반복하면 간 기능이 한꺼번에 무너지며 토혈, 복수로 응급 상황에 빠진다. 간경변증은 무증상 기간이 길다. 이 기간에도 간암으로 진행되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Q : 간암 치료의 특징은. A : “같은 병기라도 다양한 치료 선택지가 허용된다. 남은 간 기능과 전신 상태에 따라 종양을 태우는 고주파열, 종양으로의 혈류를 차단하는 색전술, 방사선·수술 등을 단계적으로 조합한다. 예컨대 한 40대 환자는 간 표면에 1㎝ 크기의 종양이 있었는데, 그 주변에 큰 혈관이 위치해 충분한 고주파열을 가하기 어려워 수술로 완치를 노렸다. 다른 60대 환자는 고주파열 치료 후 잔존암을 경동맥화학색전술로 이어가는 치료를 했다. 같은 초기 간암이지만 환자마다 여러 수를 놓는 전략을 쓴다. 종양이 큰 혈관이나 횡격막·위·장 인접 부위에 있으면 고주파열 치료 여부는 신중히 판단한다. 반면에 같은 치료가 고령이거나 간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게는 더 안전한 선택이 되기도 한다.” Q : 소화기내과 의사의 역할은. A : “간 기능을 보존하면서 다음 치료가 이어지도록 전체 흐름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이다. 치료에는 영상의학과, 외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혈액내과 등이 팀으로 움직인다. 환자가 어떤 치료를 언제까지 견딜 수 있는지 판단하는 조율자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환자를 끌고 가는 주치의다.” Q : 재발에 어떻게 대응하나. A : “간암에서 재발은 치료 실패가 아니라 예정된 질병의 경과다. 늘 다음 수를 염두에 두고 전략을 세운다. 핵심은 간 기능이다. 간 기능이 무너지면 치료를 이어가기 어렵다. 환경도 발전했다. 면역항암제를 간암에 쓰게 됐고, 표적항암제 역시 환자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하며 장기간 유지하는 전략이 자리 잡았다. 전체 환자의 생존 기간도 늘어났다.” Q : 잘 놓치는 위험한 습관이 있다면. A : “술을 마시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아 근육량이 적으면 젊은 연령이어도 간 기능이 빠르게 나빠진다.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 당분과 단백질은 필수다. 근육은 대사와 호르몬을 담당한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치료 경과가 좋다. 금주와 함께 단백질 섭취, 근력 운동을 반드시 권고한다. 간 질환은 피검사, 초음파 같은 검진으로 잡는 병이다. ‘몰랐다, 무서워서 안 했다’는 이유로 30분이면 되는 검진을 미루다 암을 발견했을 때 선택지가 크게 줄어든 환자를 수없이 봐왔다.” Q : 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건 언제인가. A : “간암 환자 중에는 적극적인 암 치료 대신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향’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진료가 끝나는 건 아니다. 간 기능을 지키고 통증, 출혈, 복수 같은 합병증을 관리해야 환자가 원하는 편안한 시간을 지킨다. 이 경우 복수를 빼고 내시경으로 지혈하며 적절한 약을 투여하는 완화 치료를 한다. 치료하지 않겠다는 결정도 하나의 치료 방향이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5.12.26.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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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제도적 뿌리 내린 간호조무사, 핵심 보건인력으로 도약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간호 정책 과정에 참여 기반 마련 직무교육 102% 달성, 만족도 높아 “모세혈관 같은 존재 되도록 할 것” “누가 가장 먼저 국민 곁에서 건강을 지킬 것인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계가 새로운 길목에 서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의원급 의료기관과 장기요양기관 등 지역 현장에서 국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간호조무사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2025년 법적 지위 확보와 직무 역량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을 지키는 ‘필수 간호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 공식적인 법정단체 전환 및 지위 향상 지난 6월 21일 간무협은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적인 법정단체로 전환됐다. 이는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설립 이후 지속해서 추진해 온 주요 과제를 해결한 것으로, 법정단체 전환을 통해 간호법에 근거한 간호정책심의위원회 위원 등 간호 정책 의사결정 기구에 간호조무사 대표가 위원으로 포함되는 등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의료기관 종사 간호조무사가 노인학대 신고의무자, 장애인 학대 및 발달장애인 유기 신고의무자 범위에 포함되도록 관련 법 개정을 이끌어 냈다. 이는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역의 공적 책무를 강화한 것이다. 2025년 간무협은 활동 영역을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에서 일차의료 방문진료 및 재택의료 서비스로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11월에는 ‘일차의료 방문·재택의료 활성화 국회 토론회’를 공동 주관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인력 기준에 간호조무사를 포함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외에도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해 환자 수에 따른 ‘1:40’ 인력 배치 기준 폐지, 야간전담간호조무사 제도 신설 등 현장 근무 여건 안정화를 추진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인 일차의료 현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대체인력지원사업을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이는 간호조무사의 휴식권 보장과 인력 공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 보건의료 교육 체계화, 국민 더 가까이로 교육 분야에서도 간무협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간호조무사 보수교육은 전년 대비 1만7000명이 추가로 이수함으로써 간호조무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준법 참여 향상을 이뤘다. 또한 보건복지부 위탁을 통해 진행한 직무교육은 102.8%를 달성하며 93점의 만족도 평가를 받았으며, 치매전문교육의 경우 101.8% 달성 목표를 이루며 만족도 94점을 기록했다. 이에 간무협은 200여 개의 온라인 콘텐츠 운영, 시뮬레이터 활용한 임상실무교육 등 현장 밀착형 교육을 확대해 ‘전문성 기반의 실무형 보건의료인’ 양성을 위한 교육 생태계를 조성했다. 간무협은 2025년의 제도적 안착을 발판 삼아 2026년엔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간호조무사 시험응시 학력제한 폐지를 위해 간호법 후속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보건의료 활동에서 간호조무사 역할을 법제화하고, 수가를 신설하는 등 제도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병원급 인력 기준 개선, 저임금 구조 해소. 야간수당 체계 마련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실질적 처우 개선에 속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또한 더 많은 간호조무사에게 현장 맞춤형 직무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2026년에 시행되는 ‘정부 통합돌봄 제도 서비스’에 맞춰 실습 위주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간호조무사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은 “2025년은 법정단체 전환을 통해 간호조무사 직역의 제도적 뿌리가 내려진 해였다”며 “2026년은 간호조무사 전문성이 지역사회 보건의료 현장 곳곳에서 실질적으로 변화의 꽃을 피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호조무사가 지역사회 일차의료의 필수 간호인력이자 국민건강을 지키는 보건의료인으로서, 우리 몸의 모세혈관 같은 존재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재학

2025.12.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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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약가제도 개편, 국산의약품 공급망 위협"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제도 개편에 대해 국내 제약 산업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정책이라는 의료계의 지적이 나왔다.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유지돼 온 국내 중소 제약사의 존립과 국산 의약품 공급망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목소리를 의료계가 직접 낸 것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황규석)는 24일 성명을 내고 "혁신 신약 중심의 약가정책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산업의 구조적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다수의 중소 제약사에게는 성장 전략이 아니라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구조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에 따르면 제네릭의 약가 산정률을 기존 오리지널(신약) 대비 현행 53% 수준에서 40%대로 낮추기로 했다.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도움이 되고, 확보한 재원으로 신약 개발에 지원하겠다는 논리다. 이에 서울시의사회는 "제한된 자본과 인력, 엄격한 규제 환경 속에서 운영되는 상황에서 과도한 연구개발 투자와 혁신 신약 성과를 전제로 한 약가정책은 일부 대기업이나 바이오 기업을 제외한 다수 제약사에게 현실적인 목표가 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의약품은 단순한 산업 상품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필수 자산"이라며 "중소 제약사가 담당해 온 국산 의약품 공급망이 무너질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체는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는 공감하면서도, 혁신이라는 이름 아래 산업의 현실을 외면하고 국산 의약품 공급 기반을 약화시키는 정책에 대해서는 분명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의사회는 또 "구호 중심의 제도 개편이 아니라, 현장의 구조를 직시한 신중하고 단계적인 약가제도 개편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12.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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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젠슨황 다 안경 썼다…"재벌은 라식 안한다"의 진실

지난 10월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맥(치킨과 맥주) 회동’에서 글로벌 기업 총수의 소탈한 만남만큼 대중의 시선을 끈 대목이 있었다. 세 사람 모두 안경을 쓰고 있었다는 점이다. 온라인에서는 “역시 라식·라섹 수술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뜻 아니냐”는 반응이 빠르게 퍼졌다.(다만 이들이 도수가 없는 이른바 ‘패션 안경’을 착용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안경을 낀 세계적인 인물은 이들만이 아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 역시 대표적인 ‘안경 인사’로 꼽힌다. 이 때문인지 온라인에서는 “재벌은 라식·라섹 수술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심심찮게 회자한다. “의사, 특히 안과 의사는 절대 시력 교정술을 받지 않는다”는 설도 이런 풍문에 힘을 보탠다. 정말 라식·라섹 수술 같은 시력 교정술(굴절 교정술)에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있어 재벌이나 의사가 꺼리는 선택일까. 한국에 라식·라섹 수술이 도입된 지 30년이 지났지만, 이 질문은 꼬리표처럼 여전히 따라붙는다. 시력 교정술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해 깎아 굴절 이상을 교정하는 라식·라섹·스마일 등 레이저 시력 교정술과 눈 안에 렌즈를 넣는 안구 내 삽입술로 나뉜다. 그렇다면 시력 교정술은 언제, 어떤 경우에 하는 것이 맞을까. 우리가 흔히 보는 안경을 낀 재벌과 의사는 이 수술이 위험하다는 방증일까?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데 시력을 지키는 방법은 따로 있는 것일까. 김태임 세브란스 안과병원 안과 교수와 시력 교정술을 둘러싼 오래된 궁금증을 짚어봤다. 다음은 김 교수와 일문일답. 👓안경 쓴 의사는 왜 있나…안과 교수에게 물었더니 Q : 시력 교정술의 적기는. A : 원칙적으로 시력 교정술은 18세부터 가능하다. 다만 최근에는 학업량이 많고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수술 이후에도 시력이 다시 나빠질 우려가 크다. 이때 환자는 근시가 재발한 것처럼 느끼게 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20세 이후, 23~24세 이전을 수술 적기로 본다.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면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근시 진행이 약 2년간 멈춘 상태라면 수술이 가능한 시기라고 판단한다. Q : 라식·라섹 수술은 각막을 깎는데, 부작용이 생기면 수술 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 않나. A : 반대로 렌즈 삽입술은 필요하면 렌즈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눈 안에 이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면 라식·라섹 수술보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는 각 수술의 장단점을 충분히 비교하고 의사와 상담을 거쳐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라식·라섹 수술은 수술 이후 별도의 경과 관찰이 거의 필요하지 않지만, 렌즈 삽입술은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Q : 안구 건조증, 빛 번짐 같은 부작용 때문에 수술을 우려하는 환자도 있다. A : 안구 건조증은 라식·라섹 수술이 각막 표면을 건드리는 수술인 만큼 어쩔 수 없이 뒤따르지만, 수술 후 6개월이 지나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최근에는 스마일 수술 등 수술 기기와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빛 번짐 등 다른 부작용이 거의 없다. 오히려 콘택트렌즈를 온종일 착용해 눈이 저산소 상태에 오래 놓이는 것보다 수술 이후 일시적인 안구 건조증을 관리하는 편이 장기적으로는 눈 건강에 훨씬 낫다. 김 교수에게 “라식·라섹 수술은 역사가 짧아 아직 입증되지 않은 수술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사실인가”, “의사들 가운데 안경을 쓰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교수는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계속) 특히 김 교수는 ‘치맥 회동’ 재벌 3인이 모두 안경을 착용한 뜻밖의 이유를 공개했다. 또 시력 교정술을 고민하고 있다면 수술하는 의사에게 반드시 이 한 가지를 물어보라고 조언했는데, 무엇이었을까.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140 ‘헬스+’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운동 안하는 사람과 똑같다” 격렬한 달리기, 뜻밖의 사망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580 대장 내시경 전날부터 지옥? 빨대 꽂고 이것 타 마셔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4817 뻐근해서 눌렀다가 실명했다, 전문가 기겁한 ‘이곳’ 마사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177 4만여개 영양제 다 뒤졌다…“이 병 생긴다” 암 전문의 팩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907 잠들면 ‘뇌 청소부’ 깨어난다…치매 막는 단 90분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309 채혜선([email protected])

2025.12.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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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수치 검사’에 아까운 헌혈 혈액 폐기…내년 검사 폐지 가닥, 살릴 피 늘어난다

정부가 헌혈된 혈액의 ‘ALT 검사’(간 수치 검사)를 폐지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불필요한 검사로 꾸준히 버려지던 피들이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 받은 '헌혈자 선별 및 혈액검사 적격 기준 개선방안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의학적 측면에서 ALT 선별검사의 즉시 폐지가 최적 방안으로 도출됐다. 주요 근거는 낮은 효용성, 더 정확한 감염병 검사법의 도입, 비용대비 효과 부족, 국제적 가이드라인의 변화, ALT 폐지 효과 등이었다. ALT 검사는 수혈로 인한 B형·C형 간염 전파를 예방할 목적으로 도입됐으나, 간염바이러스를 직접 검출하는 검사법(핵산증폭검사, 효소면역검사)이 보급되면서 유용성이 낮아졌다. 실제로 미국(1995년)·독일(2003년)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20여 년 전 ALT 검사를 폐지했지만, 한국을 비롯한 일본·중국·대만 등에서는 여전히 시행 중이다. 문제는 국민이 어렵게 헌혈한 혈액 중 상당량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난 5년간 국내에서 폐기된 혈액은 약 2억 cc로, 이 중 32.2%(약 19만 유닛)가 ALT 검사 결과로 인해 버려졌다. 국내 의학계에서도 ALT 검사 유용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김 의원실에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간 수치는 간염바이러스와 무관한 원인(운동, 약물, 알코올, 비만 등)으로 상승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실제 감염 여부와 무관한 헌혈자를 탈락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간염바이러스 검사 목적으로는 비효율적이므로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복지부는 지난 국정감사를 계기로 이어진 김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 이행 계획을 밝혔다. 내년 1분기 혈액안전소위원회 및 혈액관리위원회에 ‘ALT 검사 폐지’ 안건을 올리고, 이후 폐지 결정이 나면 곧바로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각 혈액원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폐지 결정 이후 규칙 개정 즉시 현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민 의원은 “이번 성과는 국민의 숭고한 헌혈 혈액을 행정 편의주의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과정으로, 앞으로도 비과학적인 보건의료 관행을 바로잡아 헌혈자의 소중한 선의가 단 한 방울도 헛되이 버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5.12.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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