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부족분 수가 기존 추계치보다 계속 줄면서 미래 필요 의사 수를 논의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가 ‘졸속’ 논란에 휩싸였다. 7일 보건복지부는 전날 제2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회의를 열고 의사 인력 수급 추계결과를 공유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추계위는 의료이용량과 미래 임상의사 수 등을 고려해 의사가 2035년 1535~4923명, 2040년에는 5704~1만1136명 부족할 것이란 추계 결과를 냈다. 그러나 이날 보정심에 보고된 숫자는 2035년 1055~4923명, 2040년 5015~1만1136명이었다. 2035년 기준 하한선이 480명, 2040년은 689명이 줄어든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계위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인력 중 실제 임상 활동 비율이 95%에서 96.01%로 상향 조정하면서 수치가 바뀌었다고 보정심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수요자 측 보정심 위원인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수급 추계 최종안을 발표해 놓은 뒤 보정심 회의 직전 결과를 수정한 것은 절차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복지부에 문제 제기했다”고 말했다. 환자단체 등에서는 추계위부터 의료계에 유리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의사 수요·공급을 논의할 때 공급분은 의료계 추천 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례적으로 의사 활동이 많았던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하는 식이다. 또한 의사 수급에 있어 인공지능(AI) 도입 변수는 제한적이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자문이 있었지만, AI 영향 계산한 추계치가 보정심에 올라갔다. 발표 전 회의에서 주로 논의됐던 ‘2040년 의사 1만8700여명 부족’ 모델도 마지막 회의 때 표결을 통해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계위 구성의 문제를 짚는 목소리가 많다. 법상 추계위원 과반(15명 중 8명)이 의료계 추천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앞으로도 잡음이 반복될 거란 지적이다. 한 추계위원은 “이럴 거면 유튜브 생중계를 했어야 했다”며 “정부가 의료계 눈치를 과도하게 본다”고 전했다. 다른 추계위원은 “특정 직역이 과반인 정부 위원회가 어디에 있느냐”며 비판했다. 의료계도 추계 타당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의료계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기에는 추계 과정과 검증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중요 요소들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서두르는 것은 미래 의료체계를 결정할 중요 정책 결정 과정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추계위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추계위에 참여한 정재훈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추계위에 방법론적 검증 가능한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며 “직역을 대변하는 주장을 넘어, 실제 추계 모델의 논리적 결함을 찾아내고 기술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이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남영.채혜선([email protected])
2026.01.06. 23:08
요즘 책을 볼 때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밤에 운전할 때 불빛이 번져서 눈이 부신 적 있으신가요? 나이가 들수록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주변 시야가 좁아지는 등의 눈 문제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노안이 아닌, 노화로 인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안과 질환인 백내장과 녹내장일 수 있습니다. 두 질환 모두 중장년 이후에 잘 발생하고, 시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생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에서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백내장(Cataract)은 눈 속의 수정체(렌즈)가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젊었을 땐 수정체가 투명해서 빛이 잘 통과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단백질이 변성되며 점점 흐려지게 됩니다. 이는 마치 뿌연 유리를 통해 세상을 보는 것처럼, 시야가 흐릿하고 침침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빛 번짐, 눈 부심, 야간 시력 저하, 색상 왜곡, 이중 시야 등이 있으며,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지만,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병, 눈 외상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 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대부분 외래 수술로 진행되며, 시력 개선 효과도 뚜렷합니다. 녹내장(Glaucoma)은 눈 속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특히 말기까지도 증상이 거의 없어 ‘시력의 도둑’, ‘조용한 실명’이라 불립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개방각 녹내장으로, 눈 안에서 생성된 방수액이 빠져나가는 통로가 서서히 막히면서 안압이 상승합니다. 주변 시야가 천천히 좁아지며, 나중에는 중심 시력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안압이 상승하면서 극심한 안통, 두통, 구토, 시력 저하 등을 동반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녹내장은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안압을 낮추는 안약, 레이저 치료, 수술 등이 활용되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백내장과 녹내장 모두 완치법은 없으나 조기에 발견한다면 적절한 치료만으로도 악화 속도를 현저히 늦출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65세 이상은 매 1~2년마다 시력과 안압, 시야검사,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금연, 자외선 차단용 선글라스 착용, 혈압과 혈당 조절,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더 자주 안과를 방문해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질환이 있다면 조기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변화지만, 시력 상실은 예방할 수 있는 선택입니다. 서서히 흐려지는 백내장과 조용히 진행되는 녹내장 모두, 오늘 시야를 점검하는 것에서 예방이 시작됩니다. 위의 주요 증상들을 미리 파악하여 해당 증상이 나타난다면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거나 백내장, 녹내장이 걱정되신다면 주치의와 상의하고 안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도록 진료 허가서, 리퍼를 신청하세요. ▶문의: (310)324-4443 김학준 / 가정의학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백내장 녹내장 백내장과 녹내장 개방각 녹내장 시력과 안압
2026.01.06. 17:29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오는 계절이면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관절 주변의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염증 물질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통증이 쉽게 심해진다. 또한 비가 오는 날은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활액막이 자극되고 통증 감각이 더 예민해진다. 습도가 높을수록 체내 수분 배출이 줄어 관절이 쉽게 붓는 것도 통증 악화의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한사(寒邪)’와 ‘습(濕)’이 몸에 스며들어 기혈 순환을 막는 것으로 설명한다. 찬 기운은 근육과 혈관을 수축시키고, 습기는 관절을 무겁고 둔하게 만들어 통증을 악화시킨다. 한방 치료는 염증을 완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침 치료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고 국소 혈류를 증가시켜 통증을 완화하며, 온침과 뜸 치료는 몸 깊숙한 찬 기운을 제거해 만성 통증 회복에 도움을 준다. 부항은 정체된 혈액과 노폐물의 배출을 도와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한약은 체질에 맞게 뼈와 근육을 보강하며 염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 관리는 통증 조절의 기본이다. 추운 계절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하체 근력 운동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강화하되, 갑작스럽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관절 주위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활 자세 역시 중요하다. 바닥에 앉기보다는 의자를 사용하고,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관절 부담을 키우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평지 걷기, 자전거, 수영처럼 관절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며,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가벼운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관절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 찜질은 통증의 성격에 따라 선택한다. 퇴행성 통증이나 뻣뻣함에는 온찜질이 혈액순환을 촉진해 도움이 되며, 급성 염증이나 부기, 열감이 있을 때는 냉찜질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무릎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대표적인 혈자리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양릉천(陽陵泉)은 무릎 바깥쪽 아래, 종아리뼈 머리 부근에 위치한 혈자리로 하체 근육과 인대 긴장을 풀고 무릎 주변 순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둘째, 슬안혈은 무릎을 굽혔을 때 무릎뼈 아래 양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로, 안쪽은 내슬안혈, 바깥쪽은 외슬안혈이라 하며 무릎 관절염과 무릎 통증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는 혈자리다. 자극 방법은 손가락이나 마사지 봉으로 해당 부위를 지그시 눌러 10초간 유지한 뒤 풀기를 5~10회 반복하거나, 파스를 부착해 지속적인 온·냉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계피·생강·대추차는 혈액순환을 돕고 한기를 완화해 관절의 뻣뻣함을 풀어 준다. 우슬·모과차는 하체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 통증과 경련을 완화하는 데 유용하다. 두충차는 뼈와 근육을 강화해 반복되는 무릎 통증 완화에 유용한 대표적 한방차다. 무릎은 평생 사용하는 관절이다. 통증을 나이 탓이나 계절 탓으로만 넘기기보다 원인을 이해하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무릎 통증 무릎 퇴행성 퇴행성 통증 퇴행성 관절염
2026.01.06. 17:28
조지아주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며 가장 높은 단계의 독감 경보가 발령됐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한 주간 동안 조지아 전역에서 독감 관련 사망자 7명, 입원 환자 511명, 그리고 12건의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조지아 보건부는 독감 유행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하는 ‘매우 높음’(very high)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로 끝난 주간과 비교하면 사망자(2명)와 입원자(317명)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10월 초 이후 집계로는 총 29명의 사망, 1580명의 입원, 그리고 73건의 집단 발병이 발생, 최근 몇 년 중 가장 심각한 독감 시즌 중 하나로 꼽혔다. 독감 검사의 약 3분의 1이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어 독감이 광범위하게 유행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독감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5~24세이며, 그 다음은 25~39세로 나타났다. 세 번째로 영향을 많이 받은 연령대는 0~4세 영유아, 뒤이어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가장 피해가 적은 연령대는 50~64세였다. 조지아뿐 아니라 테네시, 앨라배마,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인근 주에서도 독감 활동이 최고 수준에 진입했으며, 플로리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CDC에 따르면 2025~26 독감 시즌에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환자 약 1100만명, 12만 건 이상의 입원, 그리고 5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6개월 이상 모든 연령대 사람은 지금이라도 빨리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백신은 중증 질환과 입원, 사망 위험을 줄여준다. 독감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인후통, 콧물과 코막힘, 몸살, 두통, 오한, 피로감 등이 수반되며, 특히 노인,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는 합병증 위험이 높다. 김지민 기자조지아 대유행 독감 환자 입원 환자 입원 사망
2026.01.06. 14:51
" 100세치고 잘한다고 하면 안 돼요. 노래는 노래대로 평가해 줘야 해요. 꼭이에요. " 국내 유일 100세 홍운표 테너(이하 경칭 생략)가 목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속으로 뜨끔했다. 이 연세까지 건강하신 걸로도 놀라워서 노래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래가 시작되고 사무실 한가득 그의 깊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모두 얼어붙었다. 풍부하고 단단한 발성, 뛰어난 표현력까지.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본격적인 인터뷰를 위해 가까이 마주 앉으니 또다시 충격에 휩싸였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그의 피부였다. 마치 화장을 한 것처럼 뽀얬다. 허리와 어깨도 굽은 곳 하나 없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나이가 들어도 젊었을 때의 신체적·정신적 기능을 유지하는 신인류가 나온다더니, 그가 그런 존재일까? 눈앞에 있는 그가 100세라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아무도 그를 제 나이로 보지 않아 웃지 못할 일도 생긴단다. 지하철과 버스 노인석에서 사람들이 자리 양보를 잘 안 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서운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안 그래요. 다들 얼마나 피곤하면 그러겠어요. 눈치껏 내가 후배들에게 양보해요.” 〈100세의 행복2〉7화는 100세 테너 홍운표의 믿어지지 않는 에너지 비결을 파헤쳤다. 그가 무대를 위해 준비하는 기본 관리의 딱 절반만 따라 해보자. 일상의 작은 노력이 노년의 삶을 완전히 다르게 만든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될 것이다. 최애 음식 햄버거… 혼자 먹는 이유 어떻게 살면 저렇게 건강하고 활력 넘칠 수 있을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어느 때보다도 한껏 열정이 오른 취재진을 향해 그가 말했다. “이제 노래 잘 들었으니까 할아버지 햄버거 사줄 거야?” 인터뷰 중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햄버거라는 얘길 듣고 취재진이 놀라자 이를 기억하고 농담을 던진 것이다. 100세 테너와 나란히 걸으며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맥도날드’였다. 도착하자마자 그는 익숙한 듯 카운터로 향해 말했다. " 빅맥 세트 주세요. " 음식이 나오자 그는 감자튀김 한 번, 햄버거 크게 한입을 물고 콜라를 시원하게 들이켰다. 정확히 6분 뒤 햄버거가 사라졌다. 남은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어 야무지게 씹으며 말했다. “햄버거엔 사이다보다 콜라란 말이지.” 음식은 절대 가리지 않는다는 그가 유일하게 챙겨 먹는 게 햄버거였다. 일주일에 한 번은 인사동 맥도날드에 들러 혼자 햄버거를 먹는다고 한다. 알고 보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계속) “운동 따로 안 한다” 대신 지키는 것 지금은 일주일에 2~3번 무대에 설 만큼 유명 인사가 됐지만 불과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불러주는 곳이 많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예술계 특성상 학연과 지연이 중요했는데 일본에서 음악을 배운 그는 늘 외로울 수밖에 없었다. 나이가 들면 포기할 법도 한데 그는 달랐다. 원하는 무대에 서기까지 칼을 가는 심정으로 매일매일 훈련을 했다. 음악 교사로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땐 수업마다 학생들과 함께 목청껏 노래했다. 교육적 효과도 좋을뿐더러 호흡과 발성 훈련도 됐다. 60대가 지나면서 훈련은 더욱 혹독해졌다. 목구멍이 좁아지는 게 느껴지자 연습량을 배로 늘렸다. 요즘도 기본적인 호흡과 발성 연습을 2시간 넘게 한다. 운동은 따로 하지 않지만 매일 하는 것이 있다. 그는 “몸은 기계와 같아서 꾸준하게 기름칠을 하지 않으면 멈출 수밖에 없다”며 “건강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일상 자체를 건강에 해롭지 않도록 굴러가게 하는 게 좋다”고 했다. 평생 어떻게 그렇게 독하게 사느냐고 물었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답했다. “그건 독한 게 아니라 정상인 거예요. 정당한 거예요. 몸에 안 좋으면 굳이 안 하는 건 정당한 거지 독한 게 아니지요.” 에필로그: 100세가 임플란트를? 홍운표 할아버지가 주문한 빅맥 세트를 직접 들고 걷는 모습을 보세요. 반듯한 자세도 놀라운데 심지어 걸음이 무척 빨랐습니다. 최근에 들은 소식인데요. 그는 지난 12월에 인생 처음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100세에 틀니가 아니라 임플란트를 받았다는 건 그만큼 건강하다는 의미인데요. 틀니 하나 없는 그는 질긴 고기도 걱정 없이 씹는다고 합니다.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기 위해 가위질을 하지 않는다”고 자부했죠. 참고로 그의 치아 관리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반짝반짝하고 맑은 피부의 비법도 전수받았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꼭 간다’는 이곳에서 그는 3종 세트를 무조건 바른다고 합니다. 그의 운동법, 식단은 물론 건강보조식품 섭취법 등 소소한 것들까지 하나하나 확인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죠. 보고도 믿기 힘든 100세 할아버지의 햄버거 먹방과 노래 부르는 모습은 영상으로 담았으니 꼭 만나보세요!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1주에 한번 빅맥 그리고 ‘이곳’…100세 성악가, 그 활력의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3955 100세 시대를 위한 가장 지적인 투자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는 하이퍼링크가 바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번거롭지만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 주세요. ▶100세의 행복 시리즈 전체 둘러보기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92 한국서 노벨상 가장 가까운 男…89세 조장희, 40대 뇌 유지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669 91세 24학번 ‘남자 이길여’…학점 4.3 받는 가방 속 필수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60 90세가 매일 와인 1병 깐다…몸 망쳤던 그의 99개 필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170㎝, 51㎏’ 걸그룹 몸매였다…미인대회 뜬 82세 할머니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83 총알 박힌 허리도 고쳤다…92세 前장관 놀라운 '셀프 운동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66 돌연 인터뷰 끊고 신발 벗었다…93세 심리학자, 마법의 오후 3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4962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0 “안 먹으면 죽어요” 버럭했다…이어령 아내, 92세 강인숙 후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5574 티라미수 한조각, 점심이었다…97세 서울대 前총장 ‘초절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2652 정세희.김서원.서지원([email protected])
2026.01.06. 13:00
비부비동암. 잘 알려지지 않은 병명이지만, 코 안쪽 비강과 부비동(비강 주변 공기가 차 있는 4쌍의 공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이 때문에 코에 이상 증세가 있으면 빠르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비부비동암은 전체 악성 종양의 약 1% 이하다. 발생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초기 발견이 쉽지 않아 예후는 좋지 않다. 원인은 다양하다. 직업적 환경에서의 노출(니켈·크롬·포름알데하이드 등), HPV 같은 바이러스 감염 등이 대표적이다. 발병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축농증(부비동염)과 비슷한 증상이 많다. 환자가 병세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셈이다. 그래서 만약 한 쪽 코에서 반복적인 코피나 통증, 코막힘, 후각 저하가 있다면 정밀 검진을 해보는 게 좋다. 또한 암이 진행될 경우 안구 통증과 복시, 안구 돌출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치아 흔들림, 안면 통증 등도 나타난다. 비부비동암은 일반 진료 중 코 내시경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부비동 안쪽에 암이 위치했다면 정밀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내시경으로 접근이 어려울 경우, 부비동 내시경 수술로 조직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러려면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적 진단을 받는 게 좋다. 이 병의 치료는 종양 위치·범위와 전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수술로 암 부위를 충분히 절제하는 게 기본적인 치료법이다. 최근엔 발생 초기이고 전이가 없다면 내시경으로도 완전 절제가 가능한 환자도 많다. 암이 꽤 진행됐다면 수술 후 방사선·항암 치료를 받고, 추적 관찰을 할 필요가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비부비동암의 초기 증상은 일상적인 감기나 부비동염과 비슷해 늦게 발견되곤 한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면서 "병을 예방하려면 위험 물질에 노출되는 걸 피하고, 증상이 느껴지면 빠르게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1.06. 3:56
글로벌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가 선보인 ‘마이웰니스 랩’은 혈액 지표와 신체 계측 정보, 생활습관, 건강 설문 데이터 등을 종합 분석해 개인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는 차세대 헬스&웰니스 플랫폼이다. 빅데이터 기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현재 건강 수준은 물론 개인별 노화 속도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며, 단순히 수치 확인을 넘어 생활습관 가이드까지 제공하여 전 생애에 걸친 지속 가능한 건강 관리를 목표로 개발됐다. ‘마이웰니스 랩’은 분석 결과를 ▲노화 억제 분석 지수 ▲만성질환 억제 분석 지수 ▲근육 밸런스 분석 지수 등 핵심 건강 지표로 재구성해 제공하며, 사용자는 자신의 노화 속도와 건강 상태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어떤 영역을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하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분석 결과에 기반해 개인에게 필요한 관리 영역과 실천 중심의 생활습관 내비게이션을 함께 제시한다. 항산화 능력, 대사 기능, 근육 건강, 노화 속도 등 만성질환과 밀접한 건강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인체 생리 네트워크(Physiological Network)’ 통합 프레임워크를 적용해, 건강 요소 간 상호작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보다 실질적인 생활습관 개선 방향을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정밀 분석은 높은 신뢰도와 차별성을 자랑하는 방대한 건강 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웰니스 랩’에 적용된 AI 분석 기술은 4건의 특허 등록과 4건의 특허 출원, 국제 학술지 논문 17건 게재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1,000억 원 규모의 국책 연구 사업인 ‘유전자 동의보감 사업’을 포함해, 10년 이상 축적된 한국인 건강 빅데이터를 토대로 설계된 AI 알고리즘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마이웰니스 랩’의 분석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트윈 기반 임상 연구 또한 진행됐다. 이는 ‘내 몸의 데이터에 맞춘 관리’가 건강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살펴본 사례이다. 한국암웨이 신은자 대표는 “건강관리의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개인 맞춤 관리로 전환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마이웰니스 랩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실천 가능한 변화 방향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트리라이트는 개인 맞춤 건강관리가 본격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기 이전부터 과학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국가별 특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진화해 온 ‘더블엑스’를 비롯해 ‘커스터마이즈드 팩’, ‘마이팩’, ‘마이랩’ 등을 선보여 왔으며, ‘마이웰니스 랩’은 이러한 뉴트리라이트 헬스&웰니스 비전의 정점을 잇는 통합 플랫폼이다. 뉴트리라이트는 앞으로도 개인 맞춤 건강관리 혁신을 통해 전 생애에 걸친 건강한 삶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2026.01.06. 0:17
국내 의료진의 해외 진출이 피부·성형 과목을 중심으로 최근 9년간 연평균 21%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의료해외진출법)’이 시행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의료 해외 진출 누적 신고 건수는 총 249건으로 집계됐다. 의료해외진출법은 국내 의료기관 개설자가 국외 의료기관을 개설·운영하거나 의료 종사자를 파견하고, 의료기술 또는 정보시스템을 해외로 이전하는 등 해외에 진출할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의료 해외 진출 사례는 법 시행 첫해인 2016년 7개국 10건에서 2024년 15개국 45건으로 늘어 연평균 20.7% 증가했다. 누적 신고 기준으로 의료진이 진출한 국가는 총 34개국에 달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80건(32.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베트남 37건, 몽골 20건, 카자흐스탄·미국 각 11건, 우즈베키스탄·일본 각 9건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별로는 피부·성형 분야가 105건(42.2%)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이 밖에 치과 38건, 종합 19건, 한방 15건, 재활의학과 8건, 정형외과·산부인과·일반외과 각 7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진출 유형을 보면 국외 의료기관 개설·운영이 106건(42.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운영 컨설팅 71건(28.5%), 종사자 파견 31건(12.4%) 순이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료기관 개설·운영 유형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2020년 36.0%, 2021년 32.4%, 2022년 27.0%로 감소했으나, 엔데믹 국면에 접어든 2023년과 2024년에는 66.7%로 다시 크게 늘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 해외 진출 현황과 경향을 면밀히 분석해 시장 선점 기회를 확보하고, 의료서비스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05. 19:23
오렌지 시의 한 병원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방사선과 전문의들이 유방암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ABC 방송은 1일 프로비던스 세인트 조셉 병원이 AI와 인간의 전문성을 결합해 의사들이 종양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이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의학 전문가들에 따르면 유방 종양이 2cm 이하일 때 발견되면 완치율이 90%에 달한다.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사리 코퍼스(48)는 매년 검진을 받던 중 이 병원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 50달러의 본인 부담금을 내면 AI가 자신의 엑스레이를 재검토해 주는 기회였다. 코퍼스는 새 시도를 했고, ICAD가 개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는 코퍼스의 유방촬영 사진에서 간과될 수 있었던 1cm 크기의 병변을 발견했다. 세인트 조셉 병원 방사선과 전문의 케네스 멩 박사는 “진단 당시 그 병변은 큰 완두콩 크기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 “이 프로그램이 인공지능 없이 진단할 때보다 20% 더 많은 암을 발견하고, 2~3년 더 일찍 암을 찾아낸다는 확실한 데이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멩 박사의 팀은 약 1년간 ICAD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왔다. 멩 박사는 “지금까지 수십 건의 사례에서 이 기술이 차이를 만들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말했다. AI가 간과될 수 있는 모든 미세한 이상을 감지한다면 여성들의 불안이 증가할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은 오진과 불필요한 재검사를 약 7% 정도 줄여준다. 초기에 암을 발견한 코퍼스의 수술 예후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퍼스는 AI 검사를 시도하는 데 망설였지만, 결국 해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ICAD의 AI 기술은 남가주의 여러 진단 센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추가 비용은 대체로 50~100달러다.유방암 조기 유방암 조기 사리 코퍼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2026.01.05. 19:00
저체중 당뇨병 환자의 사망 위험이 비만인 환자보다 최대 5배가량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구진은 혈당 관리엔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 적절한 영양 상태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홍은경·최훈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문선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6일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 기반으로 2015~2016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2형 당뇨병 환자 178만8996명을 2022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2형 당뇨병은 정상 혈당 유지에 필요한 양의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상태로, 전체 당뇨병의 90%를 차지한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체질량지수(BMI·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에 따라 8개 그룹(중증 저체중~고도 비만)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저체중 당뇨 환자 그룹의 사망 위험은 저체중이 아닌 그룹(정상~고도 비만)에 비해 최대 3.8배 높았다. 특히 경도 저체중(BMI 17~18.4)에서 중증 저체중(BMI 16 미만)으로 갈수록 사망 위험이 점차 커졌다. 사망 원인별로 보면 저체중 그룹은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에 따른 사망률이 모두 1.9~5.1배 높았다. 또한 65세 미만 환자의 사망 위험이 65세 이상보다 1.8배 높았다. 젊은 당뇨 환자에게서 저체중 악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 셈이다. 저체중 환자들은 대개 나이가 많고,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저소득층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반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연령·성·소득 등 모든 변수를 조정했을 때도 저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이 컸다. 경도 비만(사망 위험 1)을 기준으로 하면, 중증 저체중 환자가 사망할 확률은 5.2배에 달했다. 중등도 저체중(3.6배), 경도 저체중(2.7배)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저체중 그룹이 고도 비만(1.5배)보다 사망 위험에 더 노출됐다는 의미다. 이러한 분석을 종합해 연구팀은 저체중이 당뇨 환자 생존에 치명적인 위험 인자 중 하나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살 빼기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일반적인 당뇨 치료와 다른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홍은경 교수는 "저체중 당뇨 환자는 영양 불량이나 근육 소실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환자 생존율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혈당 관리를 위해 무리한 체중 감량보단 전반적인 영양 상태를 조화롭게 유지하고, 균형 잡힌 체성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지인 '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는 저체중과 당뇨 환자 사망 위험의 관계를 아시아인 인종 집단 차원에서 대규모로 입증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아시아인에게선 '마른 당뇨'로 불리는 저체중 당뇨 환자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홍 교수는 "아시아인 2형 당뇨병 환자의 BMI 기준을 단순히 비만 예방 차원이 아닌 사망 위험을 최소화하는 관점에서 재평가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 당뇨병 환자는 단지 체중을 낮추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적절한 영양 상태와 근육량을 유지하도록 관리의 초점을 전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1.05. 18:35
시카고 일원에 추위가 이어지면서 독감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보건 당국에서는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쿡카운티와 시카고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독감 환자들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시카고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11월 기준 20명의 독감 의심 환자 중에서 1명이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지만 이번 주에는 5명중 1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 입원율 역시 크게 늘었다. 26일 기준 응급실 사용은 보통에서 높음으로 올라갔고 모든 연령층에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신생아부터 17세까지 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독감 감염이 확인된 환자의 95%가 A형 독감 그 중에서도 H3N2 독감이 대부분인 것으로 집계됐다. H3N2 독감은 다른 독감에 비해 치사율도 높고 증상도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쿡카운티 보건국도 응급실 방문 건수가 전주 대비 2배에서 3배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독감 유행은 추수감사절 이후 크게 증가했고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이후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에도 독감이 크게 유행한 바 있어 2년 연속 독감이 유행하기는 쉽지 않지만 가장 쉽게 독감에 걸리지 않거나 걸리더라도 증상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당국은 6개월 이상 어린이와 성인은 쿡 카운티 예방접종 클리닉에서 무료로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접종은 오는 3월 28일까지 대부분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버브 5곳(알링턴 하이츠, 로빈스, 포드 하이츠, 블루 아일랜드 등)에서 순환 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약은 필요 없다. 보험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접종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신분증과 보험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전체 예방 접종 일정은 쿡 카운티 보건국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카운티 독감 환자들 독감 백신 독감 감염
2026.01.05. 14:37
겨울철을 맞아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 대상포진, 독감, 상기도감염 등 계절성 질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대상포진은 증상 발현 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합병증 예방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신속한 진단과 처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어 원격진료 서비스 '케이닥 텔레헬스(K-DOC Telehealth)'는 이러한 계절성 질환에 대한 신속한 평가와 처방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국 25개 주에서 각 주 의사 면허를 보유한 한인 의사들이 대상포진 특유의 수포성 발진, 신경통 증상을 원격 환경에서 임상적으로 평가하고 즉시 항바이러스제 처방전을 발급한다. 특별한 경우 필요할 대면 진료도 권고하지만 일반적으로 병원 예약을 기다리는 동안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케이닥 텔레헬스의 차별화된 강점은 가정용 진단키트(Home Test Kit)를 활용한 처방 시스템이다. 환자가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구입 가능한 독감, 코로나19, 연쇄상구균 인두염 등의 진단키트로 자가 검사한 뒤 양성 결과가 나오면 화상 진료를 통해 의사가 이를 확인하고 곧바로 처방전을 발급한다. 증상은 있으나 원인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진료 중 의사가 증상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적절한 진단키트 사용을 안내하고 추가 진료를 통해 필요한 처방을 제공한다. 단, 가정용 진단키트 결과 확인 및 처방은 각 주의 규정과 임상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인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부 연구에 따르면 동아시아계 인구에서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게 보고된 바 있다. 여기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유병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케이닥 텔레헬스는 이러한 건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이용자는 "허리 옆구리에 수포가 생겨 대상포진이 의심됐는데 병원 예약이 일주일 후에나 가능했다”며 “케이닥 텔레헬스로 당일 진단과 약 처방을 받아 큰 합병증 없이 회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심한 인후통으로 Strep 키트 검사 후 양성이 나왔는데, 원격진료를 통해 즉시 항생제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바로 약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주원 케이닥 텔레헬스 미국지사장은 "대상포진은 초기 3일이 치료의 골든타임"이라며 "한국어로 증상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어 오진 위험을 줄이고, 신속한 처방으로 신경통 등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정용 진단키트를 활용하면 환자가 1차로 상태를 확인한 뒤 의사의 최종 판단으로 처방하게 돼 정확도와 신속도가 모두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대상포진 원격진료 한국어 원격진료 대상포진 독감 대상포진 발병
2026.01.05. 11:35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의 미래 의사 부족 추계 결과를 둘러싸고 의사단체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자·시민·노동단체들이 “직역 이기심으로 절차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환자단체연합회로 구성된 국민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는 5일 공동 입장을 내고 “의료계가 자신들이 참여한 추계 절차의 정당성을 부정하며 결과를 흔드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밝혔다. 의료 공급자 소비자 연구자 등이 참여한 추계위는 지난달 말 2035년에는 의사가 1535명에서 4923명, 2040년에는 5704명에서 1만1136명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추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의사 노동량과 생산성 의료 이용량 증가 비율 등이 정확하지 않다며 “중요 요소를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채 시간에 쫓겨 결과를 발표해 유감”이라고 반발했다. 연대회의는 “의료계는 추계위 논의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가정과 변수를 반영해 영향력을 행사해놓고 이제 와 근거가 없다며 결과를 부정하고 있다”며 “공급자 측이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운 구조에서 나온 결과를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 추계 과정에서 의료 이용량은 축소 평가된 반면 고령 의사의 활동성은 과대 평가돼 미래 의사 부족 규모가 실제보다 줄어들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발생한 2024년에는 치료 지연으로 환자들의 의료 이용이 강제적으로 억제됐고 고령 의사들이 전공의 업무를 대신 수행하면서 임상 활동 확률이 부풀려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대회의는 의료계가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의대 증원 반대 근거로 제시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들은 “AI로 절감되는 시간은 환자 안전 관리와 충분한 설명, 다학제 협진에 사용돼야 한다”며 “AI 생산성 시나리오를 증원 회피 수단으로 활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향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의과대학 정원 최종 결정과 관련해 “정원만 늘리고 근무·교육·지역 인프라를 방치하는 방식은 또 다른 불평등을 낳을 뿐”이라며 확대된 정원이 지역 필수 공공의료 분야에 배치될 수 있도록 종합 정책 패키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추계 결과가 졸속으로 도출됐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의대생 학부모 단체는 추계위 구성과 운영 추계 결과 전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2027학년도 의대 증원 결정 구조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를 준비 중이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은 “추계위 9차 10차 회의록을 보면 신규 자료 검토 없이 기존 추계 방식에 의존한 발언과 시간 부족을 이유로 한 토론 검증 생략이 반복된다”며 “결과 발표 시점에 맞추기 위해 숙의와 검증이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연구진은 부여된 시간이 길지 않아 딥러닝 마이크로시뮬레이션 등 정교한 분석 기법을 적용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며 “국가 의료체계의 장기 방향을 좌우할 정책이 제한적인 분석에 근거해 논의되는 점은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고 덧붙였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05. 1:50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병원 치료와 일상 복귀를 잇는 1대1 맞춤형 재활 트레이닝 공간 '리커버리 라운지'가 문을 열었다. 재활 트레이너 이상열 대표가 16년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한 이곳은 치료 이후 회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리커버리 라운지는 '치료와 운동 사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탄생했다. "이제 운동하셔도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 병원을 나선 환자들은 막상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통증은 줄었지만 일상이나 운동을 재개하면 다시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상열 대표는 "회복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단계와 흐름의 문제"라며 "치료와 운동 사이의 과정이 비어 있으면 통증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병원 치료 이후 일상 복귀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하는 사례는 적지 않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은 부족한 실정이다. 리커버리 라운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문 공간이다. 통증의 원인 분석부터 움직임 평가, 단계별 운동 적용까지 과정 중심으로 설계돼 있으며, 병원 치료 이후부터 일상 복귀, 나아가 스포츠 복귀까지 연결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당 공간은 100% 예약제, 완전 1대1 프라이빗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상담과 평가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재활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병원 치료는 끝났지만 여전히 불안한 몸, 운동을 시작할수록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 수술 이후 다시 움직여야 하는 사람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이상열 대표는 재활의학과 병원에서의 운동처방을 시작으로 대형 피트니스센터, 재활운동센터, 개인 PT샵을 거쳐 프로야구 선수 개인 트레이너까지 활동해 온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치료 중심의 의료 시스템, 일반인의 운동 환경, 선수급 퍼포먼스 관리까지 서로 다른 영역을 모두 경험했다. 이러한 현장 경험은 리커버리 라운지를 일반인 재활과 선수 퍼포먼스를 동시에 다루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수술 후 복귀, 반복 부상 관리, 시즌 중 컨디션 유지 등 선수들에게 적용해 온 노하우를 일반인에게까지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상열 대표는 "빠른 효과보다 중요한 건 다시 무너지지 않는 몸"이라며 "단기 통증 완화가 아니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6.01.05. 0:33
2026년 새해와 함께 초고소득 직장인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 상한액이 인상됐다. 수십억 원대 연봉을 받는 대기업 임원이나 기업 소유주 등 이른바 슈퍼 리치 직장인의 사회적 분담이 확대된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월별 건강보험료액의 상한과 하한 고시 개정안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고소득층의 보험료 부담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직장가입자에게 적용되는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 조정이다. 2026년 1월부터 직장가입자의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기존 900만8340원에서 918만3480원으로 상향됐다. 건강보험료는 근로자와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초고소득 직장인이 실제로 급여에서 부담하는 월 보험료 상한액은 지난해 450만4170원에서 올해 459만1740원으로 올랐다. 이에 따라 해당 대상자는 매달 약 8만7570원, 연간으로는 약 105만원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월급 외에 이자 배당 임대소득 등 부수입이 많은 직장인에게 부과되는 소득월액 보험료 상한액도 1월 1일부터 동일하게 인상됐다. 월급 외 소득만으로 상한선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올해부터는 매달 459만1740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보수월액 보험료와 소득월액 보험료 모두 상한에 해당하는 초고소득 직장인의 경우 개인 부담액만 월 900만원을 넘는 건강보험료를 내게 된다. 이 같은 상한액 조정은 직장인 평균 보험료 수준과 연동해 매년 이뤄지는 제도로 소득이 아무리 높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증가하지 않도록 하면서 최근 임금 수준 변화를 반영해 형평성을 맞추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료 하한액도 소폭 인상됐다.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의 월별 보험료 하한액은 2025년 1만9780원에서 2026년 2만160원으로 약 380원 상승했다. 이번 조치는 대다수 일반 직장인에게는 체감도가 낮지만 고소득자의 부담 능력에 부합하는 부과 체계를 유지함으로써 건강보험 재정 안정성과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고소득층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형평성 있는 복지 재원 마련을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1.04. 17:33
━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새해를 맞이해 많은 국민이 새롭게 다짐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건강에 관한 약속이다. 초고령사회가 되고 초유의 의정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지난해 서울대학교 건강문화사업단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현재 겪고 있는 인생 위기는 ‘나의 건강 문제’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현재 인생 목표도 ‘자신의 건강한 삶’이 1위였다. “금연하겠다” “다이어트하겠다” “운동하겠다” “가족들과 잘 지내겠다”고 다들 한 가지씩은 다짐할 것이다. 중대한 치료가 막 끝난 환자의 경우 언제 또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건강에 관한 생각이 더 절실하다. 하지만 다들 걱정하면서 겪는 작심삼일! 건강이 소중하기에 다짐했지만 쉽지 않다. 치료 동안에는 금연했다가도 치료가 끝나자마자 흡연하는 환자들도 있다. 생각하고 약속했다고 바로 실천할 수 없고, 실천하더라도 오래 가지 못하는 것은 습관을 만드는 뇌 회로가 만들어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기에 ‘작심삼일’은 당연하다. 사랑·봉사, 건강회복 에너지원으로 작용 행동 변화를 연구한 프로체스카는 ‘변화의 단계’를 제시했다. ▶가까운 미래(6개월 이내)에 행동 변화 의사가 전혀 없는 고려전 단계, 가까운 미래에 행동 변화를 할 의사가 있는 고려 단계 ▶가까운 시간(1개월 이내)에 행동 변화를 시도하기 위한 준비 단계 ▶행동 변화를 시작해 실천하는 실행단계 ▶새로 시작한 행동을 일정 기간(6개월 이상) 지속하는 유지단계 ▶재발하거나 종결하는 단계의 6단계이다. 필자는 주로 암 치료가 끝난 후 건강 증진과 함께 질병의 조기 진단과 관리를 위한 클리닉을 운영한다. 환자분들에게 ‘전인적 건강경영 평가’를 하면서 현재의 인생 위기와 인생 목표도 적도록 하고 암 치료 후 건강 및 삶의 질 향상 계획을 세워 드린다. 인생 위기는 재발의 두려움, 인생 목표로 건강 회복, 긍정적 성장, 내면 성숙, 자존감 회복, 기여하는 삶 등을 적어내는 환자들이 많다. 인생 위기 생각과 인생 목표 세우기는 건강을 회복하고 성장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 모두 건강과 삶의 질이 더 좋으며 사망률도 감소한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이다. “긍정이 긍정을 낳는다”는 말은 질병에서 벗어나 건강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고난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성장하기에 건강을 회복한 후에는 질병에 걸리기 전보다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가 있지만 ‘외상 후 긍정적 성장(post-traumatic positive growth)’도 있다. 필자의 연구팀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과 함께 장기 생존이 어려운 폐암 경험자 809명에게 외상 후 긍정적 성장을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5년 생존율을 분석했다. 암으로 인해 불안한 환자는 2.1배 더 사망 위험이 높았지만, 암이라는 정신적 충격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성장한 환자는 사망률이 60% 낮았다. 긍정적인 생각은 위기 속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질병이라는 부담에 짓눌려 있기보다는 성장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질병을 겪은 이후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두려움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성장해 더 건강해질 수 있을까. 첫째, 질병에 대해 공부한다. 자신의 병을 제대로 알수록 재발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질병에 대해 잘 모르기에 막연하게 느껴지고 그래서 두려움은 느끼기 때문이다. 둘째, 감정을 표현한다. 분노·슬픔·두려움 등의 감정이 들 때는 묵혀 두기보다는 겉으로 표현하는 것이 빨리 벗어나는 방법이다. 다만, 이해해 줄 수 있는 의료진과 지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셋째, 밝은 면을 찾아본다. 그림자가 있다면 빛이 존재하듯이 아무리 불행한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새해 3일째, 단 5분이라도 건강행동 실행 “독버섯처럼 퍼진 두려움이 문제지. 만일 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 되어 나타날 것이다.” 영화 ‘명량’에서 12척의 배로 300여 척의 적군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성웅 이순신 장군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모든 것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될 때라도 뭐라도 한 가지를 시작한다면, 그다음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새해 삼 일째, 오늘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라도 단 5분 만이라도 건강 행동을 실행해 보자.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며 계속하다 보면 어느 날 습관이 된다. 스펜서 존슨의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 나오는 말처럼 “두려움을 극복하고 움직이면 마음이 홀가분해진다.”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 서울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이다. ‘연명의료결정법’ 법제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명품건강법』 등 다수의 저작도 있다.
2026.01.02. 23:00
장내 미생물 균형 활용한 접근법 성별 구분 없는 모발 솔루션 기대 스트레스, 환경 변화, 영양 불균형 등의 영향으로 탈모·모발 문제를 겪는 성인 남녀가 늘고 있다. 최근엔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탈모가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덩달아 탈모 신약이나 모발 건강 제품에 대한 관심도 급부상했다. 그간 탈모 치료제는 대부분 남성형·여성형 탈모 등 성별 호르몬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약인 만큼 약물 사용에 대한 부담이나 장기 복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로 인해 남녀 구분 없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비(非)호르몬 기반의 탈모·모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 가운데 최근 장내 미생물 균형을 활용한 생리학적 접근법인 ‘모발유산균(LB-P9)’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 호르몬 영향 없이 모낭에 산소·영양 공급 모발유산균(LB-P9)은 인체에 유익한 균주를 활용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전신 대사와 면역 조절에 관여하는 ‘장–피부–모낭 축’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호르몬에 직접 작용하지 않아 성별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장–피부–모낭 축’은 장내 미생물 환경이 피부나 모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소통 경로를 뜻한다. 이는 장이 전신 건강, 특히 피부 부속 기관인 모낭의 기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특히 모발유산균(LB-P9)은 모발 건강과 직결되는 핵심 성장 인자의 변화를 유의하게 이끄는 균주로, 단순 영양제나 외용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을 갖췄다. 모발유산균(LB-P9)을 이용한 인체 적용시험·동물시험 결과에 따르면, 모발 성장 인자인 VEGF, IGF-1, β-catenin의 발현이 증가하면서 모낭 세포의 활성과 성장기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VEGF는 모낭 주변 혈류를 개선해 산소와 영양 공급을 촉진하고, IGF-1은 모발의 성장기를 연장해 굵기와 생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β-catenin의 경우 모낭 줄기세포의 활성화를 유도해 새로운 모발 생성에 필수적인 신호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작용 기전은 남녀 공통의 탈모 원인에 작용함으로써 좀 더 보편적인 모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모발유산균(LB-P9) 동물시험에선 ▶모발 두께 증가 ▶모낭 수 증가 ▶피부층 두께 증가가 관찰됐으며, 항산화 효소(SOD) 증가에 따른 ▶산화 스트레스 저감 효과도 보고됐다. 이는 성별에 무관하게 모낭 기능 저하, 염증, 산화 스트레스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인체 적용시험에선 ▶모발 윤기·탄력 증가 ▶엉킴·갈라짐·거칠기 등의 모발 손상 완화 ▶소비자 만족도 향상이 유의하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모발 품질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모발유산균, 기능성 원료로 공식 출시 최근 탈모 관리 시장은 일시적인 두피 표면 관리에서 벗어나 장내 환경부터 모낭까지 연결되는 전신 관리 개념이 확대되는 추세다. 모발유산균(LB-P9)은 호르몬에 작용하지 않으면서도 성장 인자 증가, 모낭 줄기세포 활성화, 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 모발 건강의 핵심 메커니즘을 개선하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으며, 모발유산균(LB-P9)을 활용한 제품도 지난 11월 출시됐다. 이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모발유산균(LB-P9)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상품화해 시장에 나왔다. 모발 건강에 도움된다고 알려졌으나 그 연관성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맥주효모, 비오틴 등의 원료를 사용한 모발 건강 표방 식품과는 차이가 있다. 모발유산균(LB-P9)은 성별과 탈모 유형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모발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6.01.02. 21:09
내 삶은 고통의 연속이었죠. 바람난 남편에게 버려지고, 어린 3남매는 나만 바라보고 있고, 믿었던 이에게 수천만원 사기까지 당해 빚더미에 나앉았으니…. 사람들은 그걸 불행이라 부르겠지만, 나는 알아요. 그 어둠이 없었다면, 지금 이 반짝반짝 빛나는 런웨이에 서지 못했을 거라는 사실을요. 80대에도 40대 같은 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요. 파운데이션은 뭐 발라요? 하얀 피부 비결 좀 알려주세요. 하루 운동은 몇시간 하세요? 다 말해 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건 전부가 아니에요. 진짜 비결은 그런 시시한 루틴이 아니죠. 중년의 나이에, 모든 걸 잃고 벼랑 끝에 섰던 이 여자는 산수(傘壽·80세)가 넘은 지금,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산다. 2024년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본선 무대에서 손녀딸뻘 젊은 모델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한 최순화(83) 시니어 모델의 이야기다. 이 대회 참가 조건에서 ‘연령 제한’(28세 이하)이 폐지된 첫해에 역대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가 늙어가야 할 지향점’ ‘새로운 미(美)의 기준’ CNN, BBC 등 외신도 주목하는 백발의 할머니. 그는 타고난 몸매 덕을 봤을까? 천운이 따랐을까? 모두 아니다. 〈100세의 행복2〉 이번 화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자신을 지탱해 왔던 세상이 무너져본 사람만이 구사할 수 있는 ‘다시 쌓아 올린 삶’에 대한 이야기다. 최순화는 환갑이 넘어 수천만 원의 사기를 당해 빚쟁이에게 쫓겼다. 4년을 꼬박 집에도 못 가고 24시간 요양병원에서 일했다. 하루 일당 4만원 남짓, 돈을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중환자만 돌봤다. 손목 인대가 나가고 무릎 관절에 무리가 왔다. 우울증까지 온 그에게 죽음은 멀지 않아 보였다. “모델 한번 해봐요.” 돌보던 환자가 스쳐 지나가듯 건넨 말이었다. ‘이 나이에 무슨…’이란 회의감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이대로 죽을 순 없었다. ‘시니어 모델’이란 말도 생소하던 시절, 귀신에 홀린 듯 72세 나이에 모델 학원에 등록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영양제라도 안 먹던 걸 갑자기 털어 넣으면 더 아파지듯, 안 하던 걸 하다 보니 탈이 났다. 70년 넘게 굳어버린 말린 어깨, 구부정한 등…. 20대의 말랑한 몸과 비교하면 좌절의 연속이었다. 사고는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 대회에 나가기 한 달 전에 벌어졌다. 등산하다가 그만 미끄러져 팔꿈치 뼈가 똑 부러졌다. 철심 6개를 박았다. 의사는 깁스를 뺄 수 없다며 대회 출전을 말렸다. ‘어떻게 온 기회인데….’ 최순화는 멈출 수 없었다. 놀라서 입이 떡 벌어진 취재진에게 뼈를 빨리 붙이는 방법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계속) ‘170㎝, 51㎏’ 현재 최순화의 키와 몸무게다. 웬만한 20대 걸그룹 뺨치는 몸매다. 태어날 때부터 마른 체질이었나? 아니다. 철저한 자기 관리의 산물이었다. 자타 공인 지독한 ‘빵순이’이던 그는 모델 일을 하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빵을 딱 끊었다. 그는 살찌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하루 세 끼를 모두 챙기고 있다.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한다. 에필로그: 40대 같은 80대 ‘40대 같은 80대를 찾아라.’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던 특명은 최순화를 만난 순간 해소됐습니다. 마른 체질로 타고나지도 않았는데 노력으로 40대, 아니 20대 걸그룹 몸매를 유지하다니요. 엉덩이가 가벼워서 말하다가도 벌떡 일어나 화려한 옷과 액세서리를 취재진에게 선보이는 모습마저도,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소녀처럼 귀여우셨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피부에는 여느 80대 할머니에게 흔한 모공과 잡티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백발의 숱은 30대 취재진보다 더 풍성했습니다. 비결이 뭘까 궁금해서 그의 화장대부터 가장 먼저 털었습니다. 세안에 비밀이 있지 않을까. 화장실 안도 샅샅이 수색했죠. 생각보다 단출해서 놀랐습니다. 비법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었습니다. 거실 거울 앞에 서서 이런저런 포즈를 취하며 자신을 향해 환한 미소를 던지는 그녀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환한 웃음이었죠. ‘내 인생 다 끝났다’, ‘내 나이에 무슨’이란 생각에 빠져 무기력하다고요? 환갑의 나이에 가진 걸 모두 잃어버린 여성은 절대 주저앉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불행을 한 사람이 다 겪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혹했던 운명 앞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천을 알려드릴게요.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170㎝, 51㎏’ 걸그룹 몸매였다…미인대회 뜬 82세 할머니 사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2283 100세 시대를 위한 가장 지적인 투자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 뉴스페이지는 하이퍼링크가 바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번거롭지만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 주세요. 100세의 행복 시리즈 전체 둘러보기 https://www.joongang.co.kr/plus/series/292 91세 24학번 ‘남자 이길여’…학점 4.3 받는 가방 속 필수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0460 한국서 노벨상 가장 가까운 男…89세 조장희, 40대 뇌 유지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8669 90세가 매일 와인 1병 깐다…몸 망쳤던 그의 99개 필살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868 총알 박힌 허리도 고쳤다…92세 前장관 놀라운 '셀프 운동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3066 한국 최초 女대통령 꿈꿨다…“몸매 예쁘지?” 92세 홍숙자 파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240 101세 엄마, 정신이 돌아왔다…80세 아들이 쓴 ‘달력 뒷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8519 고아 소녀, 50만원 옷 걸쳤다…부자 된 95세 할머니의 철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3367 95세에 가요무대 오디션 본다…‘얼죽아’ 할머니의 마법가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8181 김서원.정세희.서지원([email protected])
2026.01.01. 13:00
시립마산요양병원(대표 하충식)은 보건복지부가 개최한 ‘2025년 공공의료 성과보고회’에서 공공보건의료 부문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의료취약계층인 독거노인과 고위험 치매환자를 위한 ‘꽃보다 청춘’ 인지 재활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가호호 건강지키미(사랑의 김치 나눔), 한마음 방문 의료서비스 등 의료지원 필수·권장 사업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 관리와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와 원내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염병 관리 대응 부문에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시립마산요양병원은 2018년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을 시작한 이후, 창원마산보건소(소장 이지련)와 협력해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올해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최고 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수탁기관 대표인 하충식 한마음국제의료재단 의장은 “수탁 당시 창원시립마산요양병원을 전국 최고의 공립병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애써준 160여 명의 병원 식구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창원 마산보건소 등 시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받아 지역민의 자랑이 되고 경남을 대표하는 요양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시립마산요양병원은 지난 2008년 11월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로 15에 개원하여, 현재 58실 288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치매환자를 전문적으로 집중 치료할 수 있는 치매전문병동도 갖추고 있다. 창원한마음병원이 수탁 운영한 이래 올해로 7년 연속 ‘전국에서 치매환자 가장 잘 보는 병원’에 등극했다. 치매 환자 치료뿐 아니라 신경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한방과 등 8명의 전문 의료진과 간호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간호인 등 160여 명의 임직원이 치매, 뇌 질환(뇌졸중, 파킨슨병 등), 말기 암 환자, 노인성 질환 치료 관련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일상 생활이 어려워진 환자가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사회에 복귀하도록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치료사들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활 치료로 환자의 신체 기능 회복에 힘쓰고 있다.
2025.12.31. 1:05
나이가 들면서 숨이 차고, 기침이 자주 나오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위험한 질환인 COPD는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을 포함하는 질환군으로, 폐로 공기를 들이쉬고 내쉬는 통로가 좁아지고, 폐포(허파꽈리)가 손상되면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질환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침이나 숨찬 증상을 넘어서, 시간이 지나면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빈번히 나타나는데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성인 약 1,500만 명이 COPD 진단을 받았고, 이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은 훨씬 높습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기침이나 가래,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숨을 쉬기 어려워지고 피로감이 심해집니다.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가빠지는 증상, 잦은 호흡기 감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심하면 계단 몇 개만 올라도 숨이 차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감기만 걸려도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는 등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많은 고령 환자들이 이들 증상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생각하고 그냥 넘기고 이 때문에 병세가 진전된 다음 뒤늦게 의사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철 독감이나 감기 이후 증상이 악화되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입니다. 담배 속 유해 물질이 기관지와 폐포를손상시키면서 만성 염증을 일으킵니다. 장기간의 간접흡연, 산업 현장 먼지나 화학물질, 공기오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계 시니어들은 젊은 시절 오랜 흡연 경험이나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의 취사 습관 등으로 인해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진단은 폐 기능 검사(스파이로메트리)를 통해 이루어지며, 필요 시 흉부 엑스레이나 CT 촬영도 병행합니다. 치료는 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완치는 어렵지만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기본은 흡연 중단이며, 그 외에도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 항염증제, 산소 치료, 재활 운동 프로그램이 활용됩니다. 최근에는 한 알로 복용 가능한 흡입 복합제나 맞춤형 약물치료가 고령 환자에게 적용되며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지켜야 할 관리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금연은 치료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가족 모두가 협력하여 금연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 실내 공기 관리도 중요합니다. 공기청정기 사용, 잦은 실내 환기, 먼지 축적 최소화가 도움됩니다. · 호흡 재활 운동이나 폐활량 훈련을 병행하면 숨쉬기가 더 수월해집니다. · 독감 및 폐렴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감염은 COPD를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균형 잡힌 식사와 수분 섭취로 체력을 유지하세요. 너무 마른 체형은 오히려 폐 기능 저하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숨이 차고 기침이 멈추지 않는다면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주치의와 상담해 보세요. 숨이 불편해지는 순간, 삶의 모든 순간이 멀어질 수 있습니다. ▶문의: (213)908-7707 이성원 / 내과·수면호흡내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건강 금연 맞춤형 약물치료 화학물질 공기오염 간접흡연 산업
2025.12.30.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