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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증세 달라졌다"…콤콤한 그 냄새, 중장년 필수 뇌영양소 [Health&]

뇌 건강 지키는 포스파티딜세린 뇌의 정상적인 기능 위한 핵심 성분 다수 연구서 기억·인지력 개선 확인 은행잎 추출물 함께 섭취 땐 시너지 냉장고 문을 열고 멍하니 서 있거나 검색창을 열고 무엇을 찾으려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 순간. 젊을 때는 웃고 넘길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이런 순간이 불안해진다. 처음엔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나며 점차 약속을 잊고, 가스불 끄는 걸 깜빡하는 등 일상 속 크고 작은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심해지면 익숙한 길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기억 상실의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인지력 저하까지 동반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최근 늘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처럼 순간적인 판단력 저하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 노화로 인한 뇌 건강 적신호에 효과적 기억력과 인지력 저하는 방치할수록 점점 악화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전보다 깜빡거리는 일이 잦아지거나 머리가 흐릿하게 느껴진다면 뇌 건강을 위한 영양소를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과 인지력 감소를 개선해 주는 건강 기능성 원료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 대표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은 뇌세포 막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으로, 뇌세포 내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뇌의 신경세포 막 내층에 존재하며 세포 간 신호 전달과 세포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뇌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려면 포스파티딜세린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그 양이 감소한다는 점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이 줄어들면 신경세포 막이 변화하고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다. 따라서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중장년층은 포스파티딜세린을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뇌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체내에 포스파티딜세린이 충분하면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해져 기억력과 인지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의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도 입증됐다. 평균 60.5세인 치매 환자에게 매일 300㎎의 포스파티딜세린을 12주간 투여한 결과, ▶기억력 13.9년 ▶학습 능력 11.6년 ▶전날 본 사람에 대한 인지 능력 7.4년▶10자리 숫자 암기 능력 3.9년이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다. 경도인지장애 진단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단기 기억력, 언어 유창성, 시간·장소 인식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도 65~78세 노인에게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했더니 학습 인지력, 얼굴·이름 연계 인식 능력, 안면 인식 능력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50~90세 남녀를 대상으로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인지 기능, 기억 회상, 실행 기능, 집중력, 정신적 유연성 등 시험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포스파티딜세린을 섭취한 후 4~12주 사이에 나타났다.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 섭취에 대한 안정성도 우수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잎 추출물도 기억력 개선 효과를 가진 대표적인 기능성 원료다. 과거에는 주로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뇌 기능 장애 치료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은행잎 추출물은 플라보노이드, 징코라이드, 빌로발리드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항염 작용을 하며 미세혈관과 혈관 내피를 보호하고 뇌세포 간 시냅스 기능을 지원한다. ━ 은행잎 추출물, 기억력 개선·신경세포 보호 징코라이드는 혈소판 활성 인자의 작용을 방해해 혈전 형성을 막고 혈관 염증 반응을 완화한다. 빌로발리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안정시키고 신경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한다. 이러한 효과를 통해 은행잎 추출물은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 신경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억제하고 신경 시냅스 생성을 증가시킨다. 또 뇌의 미세혈관을 확장하고 혈류 개선을 도와 산소와 영양 공급도 원활하게 한다. 실제 50세 이상의 알츠하이머 환자 333명과 혈관성 치매 환자 71명을 대상으로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을 24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두 가지 유형의 치매 모두에서 인지 기능과 신경 정신적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53~65세 폐경기 이후 여성 31명에게 매일 120㎎씩 7일간 섭취하게 한 인체 적용시험에도 기억력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이 같은 효과는 22~59세 건강한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은행잎 추출물은 다양한 작용으로 기억력과 인지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특히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섭취하면 두뇌 기능 향상에 더욱 좋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가영

2025.11.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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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암세포 싹 죽었다…의사도 놀란 '담도암 4기' 기적

" 길면 6개월입니다. " 박주혜(44)씨는 어쩌면 두 계절 후면 세상에 없을 수도 있었다. 그는 지난해 7월, 담도암 4기로 시한부 6개월 선고를 받았다. 담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고 예후가 좋지 않은 암 중 하나다. 특히 3, 4기로 가면 생존율이 더욱 희박해진다. 의사의 말대로라면, 박씨에게 2025년은 오지 않을 미래였다. 초봄의 햇살처럼 기적이 찾아온 걸까? 박씨는 북받치는 마음으로 봄을 맞았고, 6개월을 넘어 16개월째 삶을 이어나가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월 암세포가 모두 죽은 상태인 ‘완전 관해’ 판정을 받았다. 보너스처럼 주어진 삶을 하루하루 충만하게 살아가고 있는 박씨를 만났다. 그가 나고 자랐고 뿌리를 내린 울산에서. 쾌활한 목소리로 반갑게 맞는 박씨의 얼굴에 병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송정저수지를 바라보던 그는 “호수가 이렇게 아름답게 반짝이는 줄 전에는 몰랐다”고 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와보니 삶이 더 찬란하게 보인다고 했다. 박씨에게 어떻게 완치할 수 있었냐고 물었다. 그는 “1%의 가능성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며 알듯 말듯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 기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굳건한 얼굴로 죽음에 맞선 한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 지나가는 아저씨 잡고 펑펑 운 날 Q : 시한부 선고를 받던 날 기억하나요? 2024년 7월 9일, 날짜까지 또렷하게 기억해요. 계속 배가 아파서 MRI 검사를 받고, 그 결과를 들으러 갔어요. 별일 있겠냐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이었죠. 그런데 의사가 그러더라고요. “결혼은 하셨어요?” “애가 셋인데, 그게 검사 결과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었죠. 한참 뜸을 들이던 의사는 췌장암 말기(이후 담도암으로 재판정)로 보인다고 했어요. 그 뒤로는 무슨 말을 나눴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요. “얼마나 살 수 있나요?”라고 물은 것만 기억해요. Q : 얼마나 살 수 있다고 말하던가요? 통상 6개월. 그것도 항암제가 잘 작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6개월도 못 살 수 있다고요. 당시 제가 43세였는데, 창창한 나이잖아요. ‘내가 죽는 건가, 그러면 일은 어쩌지’ 이런 생각만 했어요. 실감이 안 났죠. Q : 충격이 컸을 텐데요. 멍한 상태로 병원 건물 밖으로 나갔어요. 한여름이라 습하고 더웠거든요. 그런데 열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요. 벤치가 보이길래 일단 주저앉았죠. 그리고 옆에 앉은 아저씨를 붙잡고 다짜고짜 하소연했어요. “아저씨, 저 오늘 췌장암 말기 판정 받았어요.” 그 말을 뱉고 나니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분도 어쩔 줄 몰라 하며 “아이고, 우짜노”라고만 하셨어요. 평소에 낯선 사람에게 먼저 말을 안 거는데, 그땐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누구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었나봐요. (계속) 박주혜씨가 10개월 만에 ‘완전 관해’ 판정을 받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암 치료는 어떻게 진행했고, 투병 생활을 어떻게 버텼는지 그 기적같은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박씨를 치료한 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강창무 교수 인터뷰도 함께 만나보세요. ☞10개월 만에 암세포 싹 죽었다…의사도 놀란 ‘담도암 4기’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145 '더,마음'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휴대폰 연락처 1만2000명” 그 임하룡도 칼같이 끊는 관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0110 ▶“20대 여직원, 나 좋아하나?”…‘성적 과지각’ 그 영포티 착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192 ▶“남편은 지루, 내연남은 조루” 바람난 아내가 몰랐던 1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318 ▶모두 좋아하는 인간 피해라…맹자가 싫어한 “짐승 같은 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1848 선희연([email protected])

2025.11.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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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KOREA, 피트니스 산업 빛낸 수상자 발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 피트니스·웰니스 행사로 자리 잡은 2025 IDEAKOREA CONVENTION이 올해를 빛낸 주요 수상자를 발표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수상자들은 그 업적과 영향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industry 리더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올해 슬로건은 ‘ONE MOVEMENT’. 아시아 피트니스 산업의 성장을 함께 견인할 리더로 선정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올해의 피트니스 리더상에는 재키사이클(JACKY CYCLE)의 성낙주가 이름을 올렸다. 피트니스 혁신가상은 코인밴드(COIN BAND)의 김종국이 수상했으며, 피트니스 교육자상은 팝필라테스(POP PILATES)의 김지혜에게 돌아갔다. 피트니스 트레이너상은 케이슈로스(KSCHROTH)의 이상길이 선정됐다. 피트니스 공로상은 IDEA WORLD의 알레산드로 피사누가 수상 명단에 포함됐다. IDEAKOREA는 아시아 피트니스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과 국제 교류의 장을 열어 왔다. 조직위는 이번 수상자들이 현장 중심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K-피트니스가 세계 무대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행사는 “산업 전반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인물들”이라며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했고, 업계는 이들이 만들어 갈 다음 행보에 높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2025.11.14.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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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 독감 증상 맞춤 대응 ‘락콜드 시럽’ 출시

삼진제약이 독감 시즌에 맞춰 환자의 증상별 맞춤 대응이 가능한 ‘락콜드 종합시럽’과 ‘락콜드 코프시럽’을 새롭게 출시하고, 최근 액상제형이 트렌드인 감기약 시장 공략에 전격적으로 나섰다. 세부적으로 ▲락콜드 종합시럽은 아세트아미노펜(해열진통), 구아이페네신(거담),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진해제), 덱스트로메토르판(진해제), 클로르페니라민(항히스타민) 등을 복합 함유하고 있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의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락콜드 코프시럽은 기침·가래 완화에 특화된 조합이며, 구아이페네신 및 진해제 성분을 중심으로 호흡기 증상 완화에 집중한 제품이다. 특히, ‘락콜드(Lock-cold)’는 액제보다 점도를 높인 '시럽(Syrup) 제형'으로, 유효 성분이 목 점막에 비교적 오래 머무를 수 있어 기침 억제와 인후통 완화에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특유의 쓴맛을 보완하고자 오렌지향을 첨가, 소아부터 성인까지의 복용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더불어 ‘감기(cold)’를 ‘잠그다(Lock)’라는 의미를 제품명에 담고 있는 ‘락콜드(Lock-cold)’는 패키지 디자인에도 체온계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활용, 소비자 시선에서 ‘락콜드’가 직관적으로 감기약임을 알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독감 시즌에 맞춰 출시된 락콜드 시럽 2종은 '복용 편의성 개선'과 '효능ㆍ효과'라는 두 가지 핵심 요소를 토대로 약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었다."라며, “환자의 증상별 라인업 제품으로 맞춤 대응이 가능해진 만큼 이를 통한 감기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다."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

2025.11.14. 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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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독감 확산 ‘백신 효과’ 논란

  캐나다에서 독감 환자가 다시 늘면서, 올해 접종이 유행 중인 H3N2 변이와 일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염 자체보다 중증·입원 예방이 접종 목적”이라며 백신의 실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H3N2 확산…효능 논란 속 중증 예방 효과 확인 H3N2가 변이를 일으켜 현재 백신과 거리감이 생겼다는 분석이 있지만, 독감 백신은 매년 구성된 여러 유형을 동시에 겨냥하도록 설계돼 있다. 매슈 밀러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수백 건의 자료 분석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 질병 중증도가 뚜렷하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역시 2022년 독감·폐렴 사망자의 상당수가 고령층이었다고 밝혔다.   젊은층도 예외 아냐…미접종 위험 더 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는 지난해 미국 독감 입원 환자 중 10% 이상이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층이었다고 지적했다. 미접종자는 입원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사망한 아동의 90%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캐나다 자료도 접종자가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절반가량 낮다고 보고했다.   불일치 우려에도 “접종이 최선” 올해 남반구에서는 동일한 백신이 입원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H3N2 변이로 일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백신은 복합적으로 면역 기능을 제공한다”며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독감 예방접종 H3N2 백신접종 백신

2025.11.14.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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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만원 vs 1만원 비교해봤다…국내 시판 '최고 올리브유' 셋

올리브유 하루 한 숟갈과 레몬즙을 아침 공복에 먹는다는 인증 사진이 SNS에 넘쳐난다. 두 조합은 의학적으로도 나무랄 데 없다. 프로코피오스 마기아티스 그리스 아테네국립대 약학과 교수는 “올리브유는 심혈관계 보호 효과가 있고, 레몬엔 비타민 C가 많다”며 “두 식품 모두 지중해 식단의 핵심이며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유가 인기를 끌면서 브랜드 경쟁도 치열하다. 제조사들은 ‘산도 0.1%’, ‘냉압착’, ‘국제대회 수상’ 등을 내세우며 최고를 자처한다. 고급, 프리미엄이라며 1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도 수두룩하다. 비싼 게 정말 돈값을 할까. 취재팀은 1만원대 ‘보급형’과 17만원대 ‘고급형’을 직접 사서 비교해봤다. 그런데 고급형에선 비싼 가격에 걸맞지 않은 미심쩍은 부분이 발견됐다. 🍃보급형·고급형 색과 맛 보니 취재팀이 구매한 보급형은 ‘곰곰 바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1L’로 1만9440원이었다. 고급형은 ‘브루아오로 오로 오피 냉압착 유기농 올리브유 750ml’로 17만5000원이었다. 100ml 당 가격을 비교해보면 보급형은 1944원, 고급형은 2만3333원으로 12배 차이였다. 우선 색깔은 보급형이 고급형보다 약간 더 짙었다. 보급형이 고급형보다 더 초록빛이 돌았다. 이는 좋은 올리브유가 초록색에 가깝다는 상식과 어긋난다. 보통 갓 짜 신선한 고폴리페놀 올리브유일수록 초록빛을 띤다. 올리브유의 권위자인 마기아티스 교수는 “일반적으로 품질이 좋고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올리브유는 초록색을 띤다”며 “하지만 이는 생산 후 초반 6개월 동안만 볼 수 있는 특징이라 한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올리브유는 초록빛이 아닌 노란색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과 맛 차이는 크지 않았다. 두 제품 모두 올리브향이 지배적이었지만 끝에 약한 쓴맛과 목을 톡 쏘는 매운맛이 남았다. 좋은 올리브유의 핵심 풍미는 세 가지다. 우선 방금 벤 듯한 신선한 풀향이 난다. 두번째로 쓴맛이 감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얼얼한 매운맛이 목 안쪽을 간질이며 자극한다. 이 쓴맛과 매운맛은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충분하다는 신호다. (계속) 그런데 이상한 점이 발견됐다. 고급형 올리브유 병의 유통기한 표기 아래엔 작은 종이딱지가 붙어 있었다. 떼어 보니 검은 유성펜으로 덧칠한 흔적이 보였다. 이상한 점은 또 있었다. 수입판매원 자사 페이지엔 스페인 올리브유사인 아세이테스 바오스(Aceites Baos S.A.) 제품 이미지를 함께 노출했다. 유사한 이름의 스페인 회사 제품을 수입해서 판매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제품의 병에 붙은 라벨에 적힌 제조회사는 다른 회사였다. 이 회사 공식웹사이트엔 국내 판매되는 브랜드명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500ml에 9~20유로(1만5000~3만3000원)하는 중저가 제품들이 나와 있었다. 최근 스페인에선 저급 올리브유를 고급으로 둔갑시키는 ‘택갈이 사기’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023년 스페인 경찰은 저급 올리브유에 기타 식물유를 혼합한 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라고 속여 14만3000리터 이상 유통한 이들을 적발했다. 엑스트라버진, 산도 1%, 냉압착 등 소비자가 좋은 품질일거라 믿은 표기들에도 함정이 숨어있다. “이 맛이 나는 올리브유는 절대 먹으면 안된다.” 진짜 좋은 올리브유를 고르는 기준과, 국내 판매 올리브유 중 최고의 제품 3가지는 뭘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7만원 vs 1만원 비교해봤다…국내 시판 최고 올리브유 셋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8851 불로장생의 비밀-더 많은 건강 정보 주사 1방에 기억력 되찾는다, 구글·아마존 7조 쏟은 회춘약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6738 치매 직전 뇌, 이 금속 없었다…“물 잘 마셔라” 뜻밖의 예방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6748 단 7분, 혈압·치매 잡는다…NYT가 주목한 기적의 운동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196 ‘뇌의 노화’ 4.8년 막아줬다…흔해빠진 이 영양제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5572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2025.11.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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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건강 위협 '낙상' 주의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시니어 건강을 위협하는 낙상의 위험성과 예방 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연방 정부 기금으로 진행되는 ‘김치(KIMC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러 언론 매체, 유튜브,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낙상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국의 18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김치(Koreans Invested in Making Caregivers Health Important) 프로젝트는 뇌 건강, 치매 관리, 사전의료계획 등에 대해 알리는 한편, 환자와 그 가족이 새로운 연구 결과를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한인 맞춤형 프로젝트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UC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진행해 온 이 프로젝트를 내년 11월 30일까지 주관한다. 올해는 낙상과 병원 입원 관련 정보를 집중 홍보하고 내년엔 치매 환자 관련 법률과 재정 문제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워크숍, 전문가 미팅, 커뮤니티 모임 등을 통해 간병인들이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상호 지원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망 소사이어티 사무총장 신혜원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균형감각과 근력, 발의 감각이 변하면서 낙상 위험이 커진다. 75세 이상에선 약 50%가 낙상을 경험하는데, 골절, 머리 부상과 같은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망 소사이어티 측은 낙상 예방을 위해 ▶미끄러지기 쉬운 바닥 매트 고정 또는 제거 ▶욕실 손잡이 설치와 미끄럼 방지 매트 사용 ▶계단이나 복도 조명 밝히기 ▶걸려 넘어질 수 있는 장애물을 치우고 문턱에 표시하기 등을 권유하고 있다.   신 박사는 “다리 힘이 약해지거나 균형을 잡기 어렵거나 넘어질 뻔한 경험이 있는 경우엔 더 조심해야 하고 걷기를 포함한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근력과 균형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망 소사이어티가 제작한 김치 프로젝트 관련 유튜브 동영상은 웹사이트(Kimchi.ucsf.edu)에서 볼 수 있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건강 시니어 건강 낙상과 병원 낙상 예방

2025.11.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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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당뇨·비만약, 대장암 사망 60% 줄여”

오젬픽과 위고비, 마운자로 등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수용체(GLP-1R)에 작용하는 당뇨병·비만 치료제가 대장암 환자의 5년 내 사망 위험을 60% 이상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C샌디에이고 의대 라파엘 쿠오모 교수팀은 11일 암 연구 저널(Cancer Investigation)에서 캘리포니아대(UC) 의료기관 대장암 환자 6800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 GLP-1 수용체 작용제와 대장암 환자 사망률 사이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는 당뇨·비만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이 혈당과 체중 조절 이상의 효과를 가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UC 산하 6개 의대 및 의료시스템의 임상 데이터를 이용, 대장암 환자 6871명을 대상으로 GLP-1 치료제 사용과 대장암 5년 사망률 간 연관성을 체질량지수(BMI)를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GLP-1 치료제를 복용한 대장암 환자 그룹은 5년 내 사망 확률이 15.5%인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환자 그룹은 배가 넘는 37.1%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 나이와 BMI, 질병 중증도 및 다른 건강 요인의 영향을 고려한 후 GLP-1 치료제의 사망 위험 감소 효과는 62%로 분석됐다며 이는 이 약물이 독립적인 보호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생존 이점은 BMI 35(㎏/㎡)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이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대장암 예후를 악화시키는 염증 반응과 대사 이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을 몇 가지 생물학적 메커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GLP-1 치료제는 혈당 조절 외에도 전신 염증을 줄이고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며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데, 이런 요인들이 종양 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실험실 연구에서는 GLP-1 치료제가 암세포의 성장을 직접 억제하거나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변화시킬 가능성도 제시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런 메커니즘을 검증하고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이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직접적인 항암 효과인지 대사 건강 개선의 간접적 효과인지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쿠오모 교수는 이 연구는 관찰 연구로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GLP-1 치료제가 암 환자 생존율, 특히 비만 관련 암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비만약 대장암 대장암 환자 의료기관 대장암 이용 대장암

2025.11.11. 19:46

[건강 칼럼] 영상의학과, 환자 곁에 늘 있는 의사

많은 환자가 영상의학과 의사와 직접 마주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의 혼란스러운 순간에도, 수술 직전의 긴장된 시간에도 영상의학과 의사의 눈은 언제나 환자 곁에 머물러 있습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환자의 몸속 이야기를 읽어내며, 결과를 토대로 다른 전문의들이 환자에게 가장 안전하고 올바른 치료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보이지 않는 위험을 먼저 보는 일   줄기세포 수술을 앞둔 50대 남성 환자가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건강해 보였고, 특별한 심장 질환 병력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전 시행된 심장 초음파에서 뜻밖의 이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즉시 심장내과 진료를 권유했고, 치료를 받은 뒤에야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그 작은 이상을 놓쳤더라면, 수술 도중 예기치 못한 합병증으로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었습니다.     ▶정맥 혈전이 바꾼 수술 계획   또 다른 40대 남성은 무릎 부상 후 두 달간 통증을 참고 지내다가 수술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MRI에서는 십자인대와 연골 손상이 확인되었고, 모든 수술 준비가 순조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도플러 초음파 검사에서 무릎 뒤 정맥에 혈전이 발견되었습니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혈전 치료를 먼저 권유했고, 환자는 치료 후 안정된 상태에서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한 조각의 영상 속에서, 생명을 구하는 결정이 내려진 순간이었습니다.   ▶작은 발견이 지킨 건강   수술 전 흉부 X-ray에서 작은 결절이 포착된 환자도 있었습니다. 추가로 촬영한 흉부 CT 결과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다행히 양성 결절로 판정되어 수술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60대 여성 환자는 호흡기 증상이 전혀 없었지만, X-ray에서 미세한 폐렴 소견이 보였습니다. 수술을 잠시 미루고 폐렴 치료를 먼저 시행한 덕분에, 환자는 합병증 없이 수술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환자의 곁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영상의학과 의사는 종종 ‘환자를 만나지 않는 의사’로 불립니다. 그러나 그들은 누구보다 환자 가까이에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몸속 깊은 곳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그 정보를 토대로 외과의사, 내과의사, 응급의사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길을 비춥니다.   진료실 밖 어두운 판독실에서 영상의학과 의사는 수백 장의 영상 속에서 단 하나의 놓쳐서는 안 될 신호를 찾기 위해 집중합니다. 환자는 이름조차 모를 수 있고, 얼굴을 마주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상의학과 의사는 언제나 환자 곁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환자의 안전을 지키는 눈이 됩니다.     ▶문의: +82-2-533-3600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홍기택 부대표 원장 / 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영상의학 환자 영상의학과 의사 외과의사 내과의사 남성 환자

2025.11.11. 18:00

[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하는 건강이야기] 노인성 빈혈 원인 알고 다스려야

“요즘 따라 기운이 없고, 밥맛도 없어요.”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노인성 빈혈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약 10~12%가 빈혈을 앓고 있으며, 85세 이상에서는 그 비율이 20%까지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빈혈은 흔해지지만, 결코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가 아닙니다. 방치할 경우 일상 기능 저하, 심혈관계 부담 증가, 낙상 위험 상승 등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빈혈이란 우리 몸에 산소를 공급하는 적혈구 또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산소가 부족하면 모든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고 피로, 어지럼증, 숨 가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노년기에는 특히 이러한 증상을 만성 피로나 우울감으로 오해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우선 노인성 빈혈은 노화로 인한 조혈 기능 저하, 영양 결핍, 만성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노인성 빈혈은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 원인 중 하나 또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첫째는 철분 부족으로 인한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잦은 위장 출혈, 흡수 장애, 영양 불균형 등으로 인해 철분이 부족해지는 경우입니다. 특히 한인 노년층은 밥 위주의 식사와 적은 육류 섭취로 인해 철분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으로는 만성 질환 관련 빈혈입니다. 신부전, 암, 관절염 등 만성 염증성 질환이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호르몬이나 철분이 충분히 작용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골수 기능 저하에 따른 빈혈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골수의 기능도 약해지며, 이는 미약하지만 점진적으로 빈혈로 이어집니다.   가장 기본적인 검사는 전혈구검사(CBC)입니다. 이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와 적혈구 양상을 파악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철분 수치, 비타민 B12, 엽산 검사나 골수 검사까지 시행될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을 동반한 경우, 원인 질환 치료도 병행되어야 하므로 정밀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빈혈은 평소 조심하면 예방할 수 있는데 균형 잡힌 식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노년기에는 식욕이 줄고 소화 기능이 저하되기 쉬우므로, 흡수율이 높은 철분과 비타민이 풍부한 식단을 신경 써야 합니다. 철분이 많은 식품에는 살코기, 간, 시금치, 계란 노른자, 두부, 콩류 등이 있으며 오렌지, 토마토, 딸기 등에는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돼 있어 철분 흡수를 도와줍니다. 또 카페인, 칼슘, 고섬유질 식품은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철분제 복용 시 시간 차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 환자의 경우, 경증 빈혈이라도 기능 저하와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피로감, 어지럼증, 창백한 피부가 있다면 꼭 혈액검사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빈혈은 그 자체로도 건강의 적신호이며,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문의: (323)297-3269  김경애 / 내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 하는 건강이야기 노인성 빈혈 노인성 빈혈 철분 수치 기능 저하

2025.11.11. 18:00

의협 “검체검사 제도 개편 강행 시 검체검사 전면 중단”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검체검사 위·수탁 제도 개편 추진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부가 강행할 경우 검체검사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의협은 11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대표자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인 제도 개편은 일차의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복지부가 의료현장의 의견 수렴이나 공론화 절차 없이 개편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번 개편안은 일차의료기관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가는 개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이를 강행한다면 검체검사 전면 중단을 선언할 수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의료 공백의 모든 책임은 정부가 져야 한다”고 말했다. ━ 정부 “투명성 강화 조치”…의료계 “수입 감소 불가피” 보건복지부는 앞서 혈액·소변검사 등 검체검사 위·수탁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보상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병·의원이 외부 검사센터에 검사를 위탁할 경우, 검사료 100%와 병·의원의 위탁검사관리료(10%)를 병·의원에 일괄 지급한 뒤 양측이 정산하는 구조다. 복지부는 이를 검사센터와 병·의원에 각각 분리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위탁검사관리료를 폐지한 뒤 검사료 내에서 배분 비율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과도한 할인 경쟁 등 비정상적 거래 관행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개원가에서는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근태 대한개원의협의회장은 “검체검사 보상체계 개편은 단순한 제도 조정이 아니라 일차의료기관의 생존 문제”라며 “복지부는 일방적인 추진을 멈추고, 의사단체가 참여하는 협의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의협, 16일 국회 앞 추가 집회 예고 의협은 오는 16일 국회 앞에서도 추가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검체검사 제도 개편 외에도 성분명 처방 도입 법안과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허용 법안 등에 대한 반대 입장을 함께 밝힐 계획이다. 의협은 “정부가 의료현장의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강행할 경우, 추가적인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1.11.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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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치면 175살 두 현역 의사…"아침에 필수" 똑같은 장수 비결

1934년생, 아흔둘의 이시형(정신과 전문의) 박사는 여전히 강연을 하며 청중 앞에 섭니다. 이를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원고를 쓰고, 새로운 의학 지식을 공부하고, 신체를 관리하죠. 원고를 쓰다 오후 11시가 돼야 잠자리에 들고, 바쁜 일정에 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잡니다. 강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그는 자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 피를 토할 만큼 최선을 다해 강연했으니, 지금 죽는다 해도 여한이 없겠네. " 그 옆에는 한국 가정의학과 창시자, 여든셋의 윤방부 박사가 있습니다. 그는 매일 아침 서울 평창동 집에서 출발해 서울역에서 오전 6시57분 KTX를 타고 천안에 위치한 병원으로 출근합니다. 진료 의사로 주 5일을 근무하는 그의 이동 거리는 하루 200㎞가 넘습니다. 그럼에도 병원 진료 외 후배 교육, 방송 고정 출연까지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그는 죽는 날까지 전심전력으로 사는 것이 ‘질적 장수’의 비밀이라고 말합니다. 더중앙플러스 ‘뉴스 페어링’에선 나이 합 175세, 8090 두 현역 명의의 장수 비결을 전합니다. 두 사람은 ‘현역’으로 사는 것이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유지하는 최고의 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현역이란, 직업이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나의 역할이 있고, 사회와 연결되어 있으며,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감각이 중요합니다. 이 박사는 “늙었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쇠퇴가 시작된다”고 조언하는데요. 두 사람은 현역으로 살기 위해, 어떤 관리를 하고 있을까요. 이들의 공통점은 각자 특정 식단을 수십 년 유지했다는 건데요.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을까요? 두 사람의 운동 루틴도 배울 점이 많습니다. 매일 헬스장에 가는 윤 박사는 “여전히 벗은 몸도 자신 있다”고 웃으며 더중플 독자를 위해 근육 운동 비법을 공개했습니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를 다루는 방법도 들었습니다. ‘화병’을 정신의학 용어로 정립한 이 박사는 “오늘 나는 괜찮나?”라는 작은 질문이, 평생 자신을 지켜줬다고 말하는데요. ‘호모 헌드레드’ 8090 명의들의 명상법부터, 잘 자는 비법까지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계속) 📌92세, 83세 ‘평생 현역’은 이렇게 산다 📌아침 소식은 당연, ‘이 음식’까지 챙겨야 📌명상 10분이 ‘신체 건강’ 보장하는 이유 📌드라이버 180m, 운동 루틴 이렇게 📌8090 명의들, 이구동성 꼽은 ‘건강 지표’ 📌‘깜빡 잠’ 걱정된다면, 갖춰야 할 이 마음 ☞둘이 합쳐 175살 현역 의사…‘아침 식단’ 그들의 비결 똑같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457 '뉴스페어링'의 건강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노안 고치자 허리도 나았다…하루 3분 초간단 눈 운동법 눈 안팎 근육이 힘과 탄력을 잃고 초점 능력을 상실하면 노안이 옵니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오래 보면 눈 근육이 경직돼 노안이 더 빨리 올 수 있는데요. 노안을 지연시키는 눈 회복 운동. 홍정기 차의과대학 스포츠의학대학원장과 알아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0555 ▶불면증도 3분 만에 꿀잠잔다…수면 명의의 ‘4·7·8 호흡법’ 멜라토닌 영양제는 불면에 효과가 있을까요? 수면제도 중독될까요? 수면무호흡증 자가 진단법이 있을까요? 불면증을 약 없이 극복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수면에 대한 모든 질문,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에게 물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1195 ▶‘세 손가락’만 있으면 됩니다, 신체 나이 알아보는 이 동작 ‘양팔을 벌리고 한쪽 다리로 10초 이상 못 버티면, 신체 나이 60대 이상’ 같은 얘기 들어보셨죠. 이런 기준은 믿어도 되는 걸까요. 신체 나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요. 어떤 운동을 해야 신체 나이의 가속 노화를 막을 수 있을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6317 ▶“이것 없으면 얼굴 늙는다” 단백질 보충제 꼭 따질 성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53362 ▶15분뒤 떡볶이 맛없어진다, 위고비 없이 절식하는 비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9363 김홍범.정인혜.권다빈.홍성현([email protected])

2025.1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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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당 떨어져, 달달한 거 먹자"…그거 중독입니다

━ 윤영호의 즐거운 건강 하루에 10g의 첨가당을 줄이면 당신의 생물학적 나이를 약 2.4개월의 “시계를 되돌릴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ational Heart, Lung, and Blood Institute)의 성장 및 건강 연구에 참여한 342명 여성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 나온 결과이다. 과도한 첨가당은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유발해 DNA 손상이 발생하고 세포의 조기 노화가 일어난다. 하루에 첨가당 10g씩 섭취를 줄이는 노력만으로도 젊어질 수 있다. 청량음료나 주스, 커피 음료 등의 첨가당은 충치·비만·당뇨·심경색·뇌졸중·암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설탕 첨가가 적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한 노화를 위한 방법이다. “첨가당 하루 10g 줄이면 2.4개월 회춘” 세계보건기구(WHO)는 당 섭취를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의 10% 미만으로 줄일 것을 권고한다. 첨가당 50g에 해당한다. 첨가당 섭취를 5%(하루 25g) 미만으로 제한하면 건강상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민 4명 중 1명(25.6%), 어린이(6~11세)·청소년(12~18세) 3명 중 1명(40.3%)꼴로 WHO 권고 기준을 초과하여 당류를 섭취한다. 65세 이상 노인은 블랙커피 대비 믹스커피를 2배 섭취하고 있다. 당은 우리 몸의 필수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단맛에 너무 취해 있다. “당 떨어진 것 같아. 단것을 먹어주어야겠다”라는 말은 의학적으로 부적확한 말이다. 저혈당은 당뇨환자가 치료제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이지 일반인에게는 정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배가 고프거나 피곤할 때 당을 섭취하게 되면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나와 기분이 좋아질 수는 있다. 당을 먹고 싶은 욕구 때문에 계속 과다 섭취하는 경우 마약처럼 중독될 수 있다. 끊었을 때는 금단 현상도 나타난다. 몸에 좋지 않은데도 계속 당을 찾는다면 ‘당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과도한 당 섭취는 ‘혈당 피크’를 유발해 췌장에 무리를 주게 되고 장기적으로는 췌장의 혈당 조절 능력이 취약해져 당뇨병 원인이 된다. 24시간 연속혈당 측정기가 보편화되고, 스마트워치, 스마트링 등으로 식후 바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어, 가당 음료가 얼마나 혈당 피크를 유발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밥숟가락으로 1스푼이 설탕 10g 정도이다. 갑작스럽게 모든 당류를 끊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건강을 위해서 하루 10g이라도 줄여 보는 것은 어떨까. 첫째, 설탕 섭취 10g을 줄이려면 가장 먼저 탄산음료나 가당 음료를, 생수나 설탕을 넣지 않은 차나 커피로 바꾸는 것이 좋다. 보통 탄산음료 100㎖당 첨가당이 10g 이상 들어가 있다. 달콤한 과일주스도 생각보다 많은 첨가당이 들어 있다. 맹물을 그냥 마시기 힘들다면 귤이나 라임·레몬 등 과일을 넣어 마시는 것이 좋은 선택이다. 둘째, 가공식품보다는 과일·채소 등 신선한 식품을 섭취한다. 과자·빵·초콜릿·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은 첨가당 함량이 높다. 단맛이 당길 때 새콤한 과일을 먹는다면 당 섭취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는 당류가 적어 혈당에 영향을 덜 주며 비타민·미네랄·섬유질 등 건강에 좋은 영양소도 풍부하다. 셋째, 흰 쌀, 흰 빵, 흰 파스타 대신에 귀리·현미·잡곡, 통밀 빵, 통밀 파스타와 같은 통곡물(whole grain)로 바꾼다. 도정이 덜 될수록 혈당을 덜 높이기 때문이다. 넷째, 음식 조리 시 설탕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한다. 양파나 과일로 단맛을 내거나 취향에 따라 후추·바질·파슬리·로즈마리·계피·고수 등의 향신료를 첨가하면 맛과 향을 더할 수 있다. 다섯째, ‘무설탕’ ‘제로’ 식품을 피한다.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음료나 음식에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사카린·아스파탐·스테비아·에리스리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감미료는 단것에 대한 욕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건강에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들이 계속 발표되고 있어서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겠다. 무설탕·제로 먹어도 단맛은 계속 당겨 여섯째, 식품을 고를 때 라벨에서 첨가당 함유량을 확인한다. 우리가 먹는 식품에 얼마만큼의 첨가당이 들어 있는지를 모르고는 섭취를 줄이기는 어렵다. 식품업체들이 식품 라벨에 당 함량을 표시하고 있다. 식품 구매 시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하자. 일곱째,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로 균형을 잡는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하므로 당류 유혹을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은 돼지고기나 소고기와 같은 붉은 살코기보다는 생선, 닭고기와 같은 하얀 살코기나 두부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이 건강에 좋다. ‘설탕 10g 섭취 줄이기’를 위해 따지고 생각하고 시간을 들여 준비하는 것은 건강을 위한 투자다. 힘들다고 여기기보다는 즐기자.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는다. 자극과 반응의 뇌 회로의 구조가 바꿔야 하므로 새로운 습관이 만들어지는 데 6개월이 걸린다. 그때는 건강한 식단을 찾는 노력을 하지 않아도 몸이 알아서 하고 입맛도 바뀌어 있을 것이다. 첨가당 줄이기에 잠깐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다시 시작하면 된다.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 서울의대 교수이자 서울대병원 가정의학 전문의이다. ‘연명의료결정법’ 법제화에 앞장서기도 했다. 『삶이 의미를 잃기 전에』 『나는 품위 있게 죽고 싶다』 『습관이 건강을 만든다』 『명품건강법』 등 다수의 저작도 있다.

2025.11.08.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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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은 독감에 걸리면 더 위험 …백신 접종으로 대비해야

“나이가 들수록 독감 백신 접종은 필요합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 교수의 설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 고위험군이다. 독감에 걸렸을 뿐인데 평소 앓던 기저 질환이 심해진다. 체내 침투한 바이러스에 저항하려는 면역반응으로 심장·뇌혈관 등에 부담이 커진 탓이다. 독감에 걸리면 일주일 내 심근경색 위험은 10배, 뇌졸중 위험은 최대 8배 증가한다. 폐렴 발생 위험도 최대 100배나 높아진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국가필수예방접종(NIP)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고령층은 백신을 맞아도 몸에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항체가 덜 만들어진다. 독감 백신을 접종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한감염학회에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통해 65세 이상 고령층은 면역증강제(Adjuvant) 함유 백신을 포함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다만 한국에서 고령층 전용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은 현재 NIP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 교수는 “면역 반응을 높여 백신 효과를 강화한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이 NIP에 포함된다면 독감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교수와 일문일답. Q : 고령층은 왜 독감에 걸린 것만으로 위험한가. “연령에 따른 독감의 위중도는 다르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에 걸리면 세균 감염이 쉬워져 이차적으로 폐렴이 잘 생기고, 전신 상태가 나빠지면서 입원·사망할 위험이 커진다. 독감에 걸려 기력이 없다며 식사도 거르고 누워 지내면 탈수가 생기고 점점 쇠약해지다 급성신장손상, 패혈증, 요로감염 등으로 응급실을 찾기도 한다. 독감 관련 입원 환자의 약 80%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사망률 역시 젊은 층 대비 10배 이상 높게 보고된다. 감기에 걸린 것처럼 기침하면서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정도는 젊은 층에서나 그런 것이다. 고령층은 매년 독감 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Q : 올해는 독감 유행이 빠르다던데, 이미 늦은 건 아닌가.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독감은 11~12월에 한 번, 새 학기가 시작되는 그다음 해 3~4월에 또 한 번 유행한다. 독감 백신은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기까지 약 2주 정도 걸린다. 가급적 10월 내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좋지만, 상황에 따라 조금 늦어도 된다. 무방비로 겨울을 나는 것보다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것이 훨씬 안전해서다. 외래에서도 독감 유행기 내내 백신 접종을 권한다.” Q : 혹시 고령인데,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서 탈이 나는 것 아닌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층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무려 82.5%(23~24절기)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접종률을 보인다. 고령층은 면역 노화로 백신을 접종해도 항체 생성 반응이 낮다. 그래서 NIP로 지원하는 백신의 예방 효과도 낮은 편이다. 이게 문제다. 고령층은 독감 백신을 접종했어도 독감에 걸릴 수 있는데, 독감 백신을 맞았으니 전신 상태가 나빠져도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하면서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Q :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을 접종하면 된다. 인체 면역시스템을 자극해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증강제 MF59가 포함된 면역증강 독감 백신 ‘플루아드쿼드’가 대표적이다. 면역증강제가 면역 반응을 증폭시키면서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부스터 역할을 한다. 면역증강 독감 백신은 최대 접종 후 독감 유행 기간인 6개월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된다. 2차 독감 유행기인 이듬해 봄까지 백신 효과가 지속한다. 접종 6개월 이내 면역원성이 감소하는 기존 독감 백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독감 합병증 등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면 면역 증강 독감 백신이 도움될 수 있다. 대한감염학회에서 독감 예방 효과를 높인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 접종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우선 권고하는 이유다. 이미 미국·호주·영국·프랑스·덴마크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고면역원성 백신 접종을 NIP로 지원하고 있다. 대만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한 상황이다.” Q : 고령층에서 고면역원성 백신의 접종 효과는 어느 정도 인가. “기존 표준 독감 백신의 한계인 낮은 예방 효과를 개선했다고 본다.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은 면역 노화가 뚜렷한 집단일수록 이득이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고면역원성 백신(플루아드쿼드)는 표준 독감 백신과 비교해 15~25%가량 우수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또 독감 합병증인 폐렴에 대한 예방 효과도 60% 향상된 것으로 보고된다. 2024~2025절기에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면역 증강 독감 백신 접종을 NIP로 도입한 덴마크는 기존에 낮았던 고령층의 독감 예방 효과가 청장년층과 유사한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감염을 막는 수준을 넘어 입원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보인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으로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독감에 걸려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면역 증강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Q : 고면역원성 백신은 무료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부담일 수 있는데.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국내외 관찰 연구, 경제성 분석 등에서 고령층에서 고면역원성 백신의 잠재적 이점은 확인했다. 한국을 포함한 65세 이상 동양인을 대상으로 고령층 전용 면역증강 독감 백신을 접종했더니 독감 발생은 10만 6654건, 증상 발현 사례는 7만 1352건, 입원은 5443건, 사망은 1275건을 추가로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고면역원성 백신중 면역 증강 백신의 비용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다. 면역 증강 백신은 사회적 관점에서 지금까지 쓰인 표준 독감 백신과 비교해 한국에서 270만 달러의 추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고면역원성 독감 백신을 NIP로 포함하면 독감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Q : 의료진도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되나. “그렇다. 환자 보호, 전파 차단 등을 위해 의료진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고령,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과 자주 접촉하는 의료인 등도 높은 항체 수치 유지로 오랜 기간 독감 예방이 가능한 면역증강 백신 등 고면역원성 백신을 접종하는 게 도움이 된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1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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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시 쓰는 한미 의료협력의 역사

 한국과 미국 양국간 의료관광 및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두 나라 의료시스템의 연결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메릴랜드의 '도나 벨라 레이저 메드스파(Donna Bella Laser Medspa, 원장 황지연)'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는 지난 2일 메릴랜드 포토맥 소재 TPC Potomac at Avenel Farm에서 'Medical Korea in USA-KAMTOUR 2025'라는 주제로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도나 벨라 레이저 메드스파 황지연 원장은 “Medical Korea in USA는 단순한 의료관광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한미 두 나라가 함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연결의 다리”라며 “한국의 첨단 진단 기술과 미국의 환자 중심 의료시스템이 만나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차순도 원장은 또 “미국과의 의료협력은 진흥원이  추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비전의 핵심”이라며, KAMTOUR 2025를 통해 한국의 의료 경쟁력과 혁신이 더 넓은 세계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리셉션은 한미 간 의료관광 및 건강검진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펼쳐졌으며, 양국 병원 관계자와 의료전문가들은 예방의학, 웰니스, 뷰티 및 진단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함께, 진흥원 대표단과 미국 의료계 인사들은 향후 공동 프로그램 및 상호 교류 강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Donna Bella Laser Medspa는 진흥원과 협력해 미국 환자를 위한 한국 건강검진 및 의료체험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일정을 계기로 진흥원과 Donna Bella Laser Medspa는 '2026년 ‘Medical Korea in USA Summit’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지연 원장은, 내년에 열릴 행사는 약 300~500명이 참석하는 의료·웰니스 산업 국제 포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의 주요 병원 및 바이오기업, 미국 의료기관, 그리고 주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한미 양국의 의료관광, 진단검사, 디지털 헬스케어, 재생의학 분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황지연 원장은 또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한 한미 간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추진할 것”이라며, “Donna Bella는 진흥원과 함께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미국 전역에 알리고, 환자와 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의: Donna Bella Laser Medspa / [email protected]         의료협력 한미 건강검진 협력 황지연 원장 의료체험 프로그램

2025.11.0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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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다리서 도파민 터졌다…제마서 '응원뽕' 맞자 생긴 일

어쩌다 42.195㎞ 러닝이 대세다. 유통업계는 2025년 한국의 달리기 인구를 1000만명으로 추정한다. 불과 5년 전까지 기자도 ‘안 뛰는’ 4000만 명 중 하나였다. 한데 코로나가 많은 걸 바꿨다. 동네에서 조깅을 시작했다가 마라톤 풀코스까지 뛰게 됐다. ‘45세 아재 기자’가 달리기로 고질병을 고치고, 지난 2일 ‘JTBC 서울마라톤(제마)’에 도전한 이야기를 전해드린다. 코로나 때 러닝 시작, 점차 거리 늘려 오랫동안 달리기를 꺼렸던 건 ‘콜린성 두드러기’ 때문이었다. 다른 운동은 다 괜찮았는데 달리기만 문제였다. 뛰다가 체온이 올라가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도져 걸음을 멈추고 온몸을 박박 긁었다. 코로나 시절의 ‘거리 두기’가 다시 뛰게 했다. 3㎞부터 거리를 슬슬 늘렸더니 어느새 7㎞도 거뜬히 뛰고 있었다. 겨울이면 심해지는 두드러기도 생기지 않았다. 체력이 좋아진 것보다 두드러기가 가신 게 더 큰 기적이었다. 2022년부터 재미 삼아 대회를 나갔다. 하프 마라톤을 세 번 경험하고 나니 엄두도 못 냈던 마라톤의 세계가 궁금했다. 지난해 11월 전남 순천 남승룡마라톤대회 풀코스를 덜컥 신청했다. 대회 전, 3개월간 홀로 열심히 훈련했다. 하지만 실전은 만만치 않았다. 32㎞ 지점에서 사점(死點)에 부닥쳤다. 다리가 안 움직였다. 달릴 의욕이 사라졌다. 남은 거리가 아까워 다리를 질질 끌며 간신히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4시간 8분. 마라톤은 희한하다. 대회를 망치면 다시는 달리기 싫은데, 어느 순간 다른 대회를 물색 중인 자신을 보게 된다. 올봄, 11월에 열리는 제마를 신청하고 여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책과 유튜브를 보며 홀로 훈련했지만 자주 한계에 부닥쳤다. 안 되겠다 싶었다. 지난 8월 육상 국가대표 출신 박병권 감독이 운영하는 ‘BK러닝’ 강습에 합류했다. 스케줄대로 훈련하고, 자세도 점검받았다. 질주와 조깅을 반복하는 ‘인터벌’이나 30㎞ 이상 장거리 달리기 같은 고강도 훈련을 소화해 보니 혼자 달리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었다. 박 감독은 “자신과 실력이 비슷하거나 한 수 위인 러너와 훈련해야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마라톤은 적절한 장비도 중요하다. 처음에는 일상화를 신고 달렸으나 발바닥과 종아리 통증을 겪은 뒤에야 러닝화다운 러닝화를 샀다. 지금은 데일리 러닝화, 레이싱화 등 용도가 다른 신발을 돌려 신는다. 무조건 남들이 좋다는 신발을 사면 안 된다. 서울 방이동의 러닝 전문숍 ‘플릿러너’ 신승백 사장은 “발 길이와 볼 너비뿐 아니라 아치 형태, 달리는 자세까지 살펴서 신발을 선택하라”고 조언했다. 38㎞ 지점, 전쟁영화 보는 듯 곡소리 운명의 디데이. 제마 출발 지점인 서울 월드컵공원으로 이동했다. 3만4000명(풀코스 1만7000명, 10㎞ 1만7000명)이 운집한 분위기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같았다. 이날 아침 기온은 8도였다. 싸늘한 느낌이었지만 마라톤에는 최적의 날씨였다. 대회를 앞두고 석 달간 월평균 180㎞를 달렸고, 다양한 훈련을 소화한 터라 크게 긴장하진 않았다. 오전 8시, 출발 신호가 울렸다. 곧 망원역에서 합정역으로 이어지는 얕은 오르막길에 접어들었다. 편도 4차선 도로를 가득 메우고 질주하는 러너와 응원단의 물결을 보니 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다. 제마의 가장 큰 재미는 코스다.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며, 한강 다리 3개를 넘나든다. 양화대교를 건너 여의도공원을 스친 뒤 다시 마포대교를 건넜다. 약 3㎞의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페이스가 살짝 처졌지만, 험난한 수준은 아니었다. 곧 종로구에 접어들었고, 광화문광장·흥인지문 같은 랜드마크를 지나치며 서울을 만끽했다. 군자사거리에서 우회전하니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됐다. 갑자기 왼쪽 엄지발가락이 찌릿했다. 물집이 생긴 게 분명했다. 신발 끈을 느슨하게 묶은 탓이었다. 끈을 고쳐 매는 대신 보폭을 줄였고, 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는 ‘힐 풋 주법’으로 자세를 바꿨다. 잠실대교에 오르자 롯데월드타워가 손에 잡힐 듯했다. 날씨와 응원 덕이었을까. ‘마(磨)의 벽’이라는 32㎞ 지점을 무난하게 지나갔다. 그러나 이대로 끝나면 마라톤이 아닐 테다. 탄천 부근에서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멀쩡하던 오른쪽 무릎이 저릿했고 골반이 시큰했다. 전기 고문 같은 통증이 몸 이곳저곳을 찔러댔다. 38㎞ 지점에 이르자 사방에서 곡소리가 들렸다. 수많은 주자가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앰뷸런스가 바쁘게 오갔다. 전쟁 영화를 보는 듯했다. 곧이어 또 다른 놀라운 장면이 펼쳐졌다. 가락지하차도를 빠져나오니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이 월드컵 축구 응원이라도 나온 듯이 열렬한 응원을 해줬다. 축제가 따로 없었다. 일면식도 없는 한 중년 남성은 내 배번 표를 보고 “최승표, 파이팅!”이라고 외쳐줬다. 누군가 건네준 콜라를 한 모금 마시니 금지 약물이라도 먹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말로만 듣던 제마 특유의 ‘응원뽕’을 경험했다. 올림픽공원이 눈에 아른거렸다. 힘을 쥐어짜 속도를 높였다. 마침내 결승점을 통과하고 시계를 확인했다. 3시간 49분 6초.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완주 메달을 걸고 뒤이어 골인하는 러너들을 한참 바라봤다. 나와 같은 ‘일등 아닌 보통들(윤상 ‘달리기’ 가사)’에게 갈채를 보내며 ‘파이팅’을 외쳤다. 취미로 달린지 5년, 이제 러닝의 맛을 조금 알게 됐습니다. 늦가을 서울 시내를 가로지르는 러너들의 꿈의 무대, JTBC 서울마라톤에 도전했습니다. 45세 아재 기자의 인생 첫 메이저 대회이자 세 번째 풀코스 도전기를 중계합니다. “최승표” 불리자 도파민 터졌다…제마서 ‘응원뽕’ 맞자 생긴 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9781 “체지방률 11%…몸 회춘했다” 5년차 러닝 아재, 이젠 제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3991 ‘마라톤 전설’ 킵초게 러닝화, 딱 한번 신고 당근에 판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5844 32㎞ 지점서 “아 지옥이다”…이 훈련 부족해서 퍼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7703 최승표([email protected])

2025.11.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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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직 코리아-성모닥터유외과의원, 유방암 정밀 진단 COE 협약

홀로직 코리아가 성모닥터유외과의원과 손잡고 여성 유방 건강 증진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홀로직 코리아(Hologic Korea)는 성모닥터유외과의원(원장 유선형)과 여성 유방 질환 진단의 정확성과 임상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Center of Excellence(COE)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홀로직의 첨단 영상진단 기술인 3D 유방촬영술(디지털 유방 단층촬영술, DBT)을 중심으로 임상 협력과 의료진 교육, 연구개발 등 다방면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COE 협약의 핵심은 홀로직의 3D 유방촬영술 도입이다. 3D 유방촬영술은 기존 2D 방식의 한계를 넘어 미세 병변을 조기에 포착할 수 있는 기술로, 유방암 진단의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다양한 각도에서 단층 영상을 촬영해 유방 조직을 입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치밀 유방에서도 병변과 정상 조직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재검사를 줄이고 환자의 심리적 부담과 비용을 완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유선형 성모닥터유외과의원 원장은 “홀로직의 첨단 기술 도입으로 보다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COE를 통해 국내외 의료진들과의 교류와 임상 연구를 활성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료 서비스를 강화해 국내 유방 건강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홀로직 코리아 이승철 대표는 “성모닥터유외과의원은 높은 진단 기준과 환자 중심 케어를 실천하는 의료기관”이라며 “이번 협약은 홀로직이 추구하는 혁신과 임상적 가치 실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술과 교육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적인 영상진단 기술의 임상 적용 확대 ▲의료진 교육 및 트레이닝 프로그램 운영 ▲임상 연구 및 데이터 기반 협력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D 유방촬영술은 2025년 4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적용된다. 유방촬영 결과 유소견자 및 추적 환자를 대상으로 단층영상합성촬영을 시행할 경우 보험 급여가 가능해져, 고비용 부담으로 정밀 진단을 미뤘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이번 협약과 제도 변화는 첨단 영상진단 기술의 접근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홀로직 코리아는 앞으로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여성 건강 증진과 조기 진단 체계 고도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25.11.06. 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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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자궁근종·난소낭종 등 생식기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갑자기 커진 자궁근종을 치료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COVID-19 팬데믹 이후, 현대 여성들의 생식기 건강에 심각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누적된 스트레스, 면역 체계 교란, 호르몬 불균형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자궁과 난소 등에 다양한 종양과 혹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 건강 문제에 맞서 한의학은 자기장 치료와 한방 고주파 적외선 치료를 결합한 획기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핵심 치료법 중 하나인 '자온침'은 강력한 자장(磁場)을 활용하여 세포의 전기적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는 혁신적인 치료법입니다. 자온침 치료는 다음과 같은 심층적인 메커니즘으로 작용하여 면역 기능을 강화합니다.     순환 및 열에너지 생성: 침 주변에 유도전류를 생성하여 열에너지를 발생시키며, 이는 하복부 혈액순환 개선을 유도합니다.     세포 활성화 촉진: 교번 전자기장을 통해 세포 회복을 촉진하며, 면역력 및 조직 활성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합니다.     자온침 치료는 고주파 적외선 치료와 병행될 때 치유력이 극대화됩니다. 이 통합적인 접근법은 종양 세포의 열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국소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치료법은 자궁근종, 난소 낭종, 자궁내막증 등 COVID-19 이후 급증하는 여성 생식기 질환에 대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입니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적 치료를 넘어, 세포 수준의 근본적 치유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적 접근법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약 치료가 결합되면 치유 과정은 더욱 완성됩니다. 기혈순환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한약 처방은 자온침 및 고주파 적외선 치료의 치유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의학의 혁신적인 통합 치료는 현대 여성들이 건강한 생식기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합니다.     ▶문의: (213)608-5100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생식기 건강 여성 생식기 여성 건강

2025.11.05. 17:42

환각제로 불안 완화? 새 치료법 주목

  최근 북미에서 진행된 한 연구가 흥미로운 결과를 내놨다. 정신적 불안 증세를 가진 사람들에게 환각제의 일종인 LSD를 단 한 번 투여했더니, 몇 달 동안 불안이 완화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환각제, 대체의학의 새 흐름? LSD(리서직산 다이에틸아마이드)는 흔히 ‘애시드(acid)’로 불리며,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원래는 불법 약물로 분류되지만,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이를 이용해 정신질환 치료에 응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만성 통증이나 우울증, 불안장애 등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새로운 방식’의 치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효과 가능성 있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워야” 토론토대 정신의학과 로저 맥인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줬지만, 아직은 실험 단계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부작용 위험도 존재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보건당국, 공식 승인엔 ‘신중’ 캐나다 보건부 역시 현재까지는 제한된 환경에서만 환각제 관련 연구를 허용하고 있다. 의학적 효능이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효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치료에 도입하기엔 위험하다”며 “더 많은 임상시험과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음의 병, 새로운 길 찾는 중” 정신건강 치료는 약물과 상담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다. 이번 연구는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각제 치료는 만병통치약이 아닌,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잠재적 도구”라며 신중한 관심을 당부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토론토대학교 환각제 연구 캐나다보건부 정신건강 치료

2025.1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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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세탁방지국, 펜타닐 자금 추적 강화

  캐나다 연방 자금세탁방지기관이 불법 오피오이드 거래 수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00건이 넘는 금융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했다.   “펜타닐 확산, 금융 추적으로 차단” 연방 금융거래분석센터(FINTRAC)는 2024~2025년 보고서에서 “금융정보 제공은 치명적인 펜타닐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FINTRAC은 은행, 보험사, 증권사, 환전소,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분석해 자금세탁•테러자금 거래를 추적하고, 이를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과 연방경찰(RCMP)에 공유한다.   ‘신속 분석팀’ 신설…자금 추적 강화 사라 파케 국장은 “오피오이드 자금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신속 정보분석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관은 펜타닐 대응 특임관 케빈 브로소 사무실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자금 추적을 지원하고 있다.   다양한 범죄 수사에도 기여 FINTRAC의 정보는 마약 거래 외에도 인신매매, 자동차 절도, 테러 자금 등 수사에 활용됐다. 지난해만 200건 이상의 주요 수사와 수백 건의 조사로 이어졌으며, 23건에는 2,500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됐다.   파케 국장은 “자금세탁 차단은 법적 의무를 넘어 사회적 책임”이라며 “해당 범죄들은 공동체와 취약계층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금융거래분석센터 금융정보 오피오이드 FINTRAC 범죄수사

2025.1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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