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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걷기 운동, 허리 건강 지킴이

허리가 아프면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왔는데, 운동하라니요? 걷다가 더 아프면 어쩌죠?”   많은 환자가 운동을 시작했다가 통증이 더 심해져서 금세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면 안 되는 중요한 진실이 하나 있습니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허리가 아파도 운동은 하는 게 낫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통증이 도리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 보면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들이 강화되면서 통증은 오히려 줄어들게 됩니다.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 몸이 익숙하지 않아 근육통이 생기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도 평소 건강한 몸으로 헬스장에 다녀오거나 등산을 한 다음 날, 근육통을 경험하잖아요? 그러니 어느 정도의 통증은 “운동 효과가 나타나는 중”으로 이해해도 괜찮습니다. 단,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그건 분명 경고 신호이니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야겠죠.   -어떤 운동이 좋을까요?   걷기는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허리 통증이 있는 분들에게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운동은 ‘평지 걷기’입니다. 걷기는 우리가 태어난 후 처음 배운 가장 기본적인 운동입니다. 익숙하고, 안전하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죠. 보폭은 약간 넓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엉덩이 근육까지 자극이 되어 허리 지지에 효과적입니다.   굳이 빠르게 걸을 필요는 없습니다. 유산소 운동이 목표가 아니니까요. 단, 경사로는 피하세요. 특히 내리막길은 우리 체중의 3~10배 가까운 하중이 허리에 실릴 수 있어 손상 위험이 큽니다.   자주 묻는 말 중 하나가 “자전거는 괜찮을까요?”입니다. 결론은 비추천입니다.   자전거는 허리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핵심 근육을 제대로 긴장시키며 탄다면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대부분 그렇지 않기 때문이죠.   줄넘기, 에어로빅 같은 ‘충격성 운동’도 피하셔야 합니다. 이런 운동은 수직 방향의 압력이 강하게 실려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걷기 운동, 하루 1시간 추천   가장 이상적인 건 하루 1시간 이상 걷기입니다. 허리 통증이 꽤 있는 분이라면 하루 4~6시간까지 걷기를 추천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건 체력과 상황에 따라 조절해야겠죠!)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오늘 10분 걷고 내일 쉬는 것보다는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걷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걷기는 최고의 허리 치료제다   허리 아픈 사람에게 운동은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걷는 것이 곧 치료되고 근육이 약을 대신하게 됩니다.   그러니 허리가 아프다고 무조건 쉬기만 하지 마세요.   걷기 운동이라는 ‘움직이는 약’이 여러분의 허리를 다시 일으켜줄 수 있습니다.   ▶문의: 82-32-349-2345   카카오톡: pf.kakao.com/_xjNabK 조남룡 원장 / 연세 안 마취통증과의원건강 칼럼 지킴이 걷기 걷기 운동 허리 통증 허리 강화

2025-05-20

메디인테크, 국산 연성 내시경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메디인테크가 국산 연성 내시경의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 ‘KRECENDO’의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은 5월 19일부터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을 통해 이뤄지며, 건강한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메디인테크(대표 이치원)는 서울대학교병원, 서울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공학대학교와 함께 공동 개발한 위내시경 장비의 임상시험(KRECENDO)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임상은 지난해 수행된 KS-ENDO에 이은 후속 연구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은 자사 의료기기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설계됐다. KRECENDO 임상시험은 기존 외산 위내시경과 비교해 검사 시간, 조작 편의성 등 핵심 성능이 열등하지 않음을 증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대상자는 만 19세 이상 70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임상은 서울대학교병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보라매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 총 5개 기관에서 다기관 형태로 진행된다. 시험에 사용되는 내시경은 ㈜메디인테크가 자체 개발한 ‘MEDIUFES Video Gastroscope MGS-400’과 광원장치 ‘ME-400’이다. 해당 제품은 FHD 수준의 고화질 영상 구현과 우수한 굴곡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핸들 무게와 방향 제어가 용이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기계식 작동 방식에서 탈피해, 향후 AI 기반 병변 탐지, 맹점 방지, 술기 보조 소프트웨어 등과 연동 가능한 구조로 개발됐다. 참여 희망자는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접속해 ‘KRECENDO 국산 위내시경 임상시험 참여’ 배너를 클릭한 후, 본인 인증 및 신청서 작성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이후 선별질문지를 작성해 제출하면 연구자가 개별 연락을 통해 대면 스크리닝을 진행하며, 참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임상시험은 위내시경 검사 이후 7일 뒤 만족도 설문으로 마무리된다. 한편, ㈜메디인테크는 2020년 설립된 의료기기 스타트업으로, 연성 내시경 관련 기술을 집중 연구·개발해 왔다. 총 28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유치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95억 원 규모의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을 포함한 다수의 국가 과제를 수행 중이다. 전동화 모듈 및 인공지능 기반 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된 내시경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5-20

삼진제약, ‘트레스탄’ 활용 소아 식욕부진 해법 제시

심포지엄 진행은 가천의대 류일 교수와 울산의대 박기영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이 교수, 키움소아청소년과의원 허경 원장이 연자로 참여하였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이교수는 “소아 식욕부진은 감염, 내분비 질환, 신경계 이상 등 복합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트레스탄’을 병용한 임상 사례와 효과를 공유, “트레스탄은 식욕 중추에 작용해 식사량을 증가시키며, DL-카르니틴, L-리신, 시아노코발라민 등 보조 성분이 면역력 증진과 성장 지원에 도움을 준다”라고 강조하였다. 이에 좌장을 맡은 가천의대 류일 교수는 “트레스탄의 식욕 촉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 2개월 이상 지속적인 복용이 권장된다”라며, 전문적 진단과 함께 꾸준한 영양 관리의 중요성을 덧붙였다. 삼진제약의 식욕촉진제 '트레스탄' 은 주성분 시프로헵타딘(Cyproheptadine orotate) 외, 소화 및 영양 대사에 도움되는 아미노산, 비타민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 건강한 식사를 유도하고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돕는다. 이러한 ‘트레스탄’은 지난해 기준 약 100억 원의 매출로 국내 식욕촉진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출시된 ‘트레스탄 츄’정은 기존의 ‘트레스탄 캡슐’ 복용이 어려운 소아 및 성인을 위해 씹어 먹는 제형으로 개발한 맞춤형 일반의약품이다. 거부감이 적은 딸기 맛으로 복약 순응도를 높였으며, 물 없이도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하고 또한, ‘PTP(press through package)’포장 적용으로 휴대와 보관이 용이하다. 삼진제약 전상진 상무는 “소아 건강과 성장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트레스탄과 같은 식욕촉진제 등을 활용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에 따른 임상적 근거 확보를 통해 더 많은 소아 환자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라고 전하였다.

2025-05-19

이어령 “6살이었어, 눈물 핑 돌았어”…암선고에 떠올린 그날

세상에 문제 없는 인생이 과연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두의 삶에는 나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그 문제로 인해 우리가 자유롭고, 지혜로워진다고 생각합니다. 왜냐고요? 문제를 품고서 골똘히 궁리하고, 궁리하고, 또 궁리하는 과정을 통해 솔루션을 얻기 때문입니다. 그게 결국 삶에 대한 깨달음입니다. 궁리하고 궁리하면 통하고 통합니다. ‘백성호의 궁궁통통2’에서는 그런 이치를 담습니다. #궁궁통1 두고두고 잊을 수 없는 인터뷰였습니다. 2019년 1월 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 이어령 선생을 만났습니다. 선생은 그날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의사가 당신께 “암입니다”라고 했을 때 무언가 ‘철렁’ 하는 느낌이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꺼내는 이어령 선생의 목소리는 담담했고, 눈빛은 여전히 영롱했습니다. “그래도 경천동지할 소식은 아니었어. 나는 절망하지 않았어. 대신 이렇게 생각했지. 그래, 내가 암이야. 어떻게 할까?” 소파에 앉아서 창밖, 겨울 풍경을 훑어내리던 이어령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섯 살 때부터 지금껏 글을 써 온 게 전부 ‘죽음의 연습’이었어.” 무슨 뜻일까요. 어릴 적부터 지금껏 기록해 왔던 삶에 대한 사색이 모두 죽음에 대한 연습이었다니 말입니다. #궁궁통2 이어령 선생은 갑작스러운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삶은 이별이 먼저일까, 아니면 만남이 먼저일까.”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는 저에게 선생은 나지막하게 답했습니다. “우리는 태어날 때 4㎝도 안 되는 좁은 산도(産道)를 필사적으로 나오지 않나. 그때 얼마나 고통스럽겠나. 어찌 보면 목숨을 건 모험이다. 그렇게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또 이별을 한다.” 태어나는 게 이별의 순간이라니, 무엇과의 이별일까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를 생각해 보라. 우리는 엄마와 한몸으로 존재한다. 탯줄을 끊으면서 엄마와 이별해야 한다. 그러니까 만남이 먼저인가, 아니면 이별이 먼저인가.” 생각해 보니 그렇더군요. 세상에 나와서 엄마와 아기는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보지만, 그전에 한 몸이던 몸이 서로 떨어져 두 몸이 되는 이별을 거쳐야 하더군요. “그러니 삶의 시작은 헤어짐에서 비롯된다. 삶은 끝없는 헤어짐의 연속이다.” 그럼 삶은 결국 헤어짐에서 시작해 헤어짐으로 끝나는 것일까요. 마지막 죽음도 헤어짐이니까요. 왜일까. 인간에게는 왜 그런 헤어짐이 주어지는 걸까요. #궁궁통3 이어령 선생은 대화를 하다가 잠시 멈추었습니다. 노교수는 눈을 감았고, 그 짧은 시간에 긴 침묵이 흘렀습니다. “내가 여섯 살 때였어. 지금도 잊히지 않는 순간이 하나 있어. 나는 굴렁쇠를 굴리며 보리밭 길을 가고 있었어. 그때 참 화사한 햇볕이 내 머리 위로 내리쬐고 있었거든. 그 대낮의 정적. 그 속에서 나는 눈물이 핑 돌더라고.” (계속) “그때는 몰랐지. 나중에 알았어.” 그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어령 선생은 이어서 말했습니다. “내 삶은 요즘 가장 농밀하다” 암 선고가 일깨워준 답.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296 〈백성호의 궁궁통통2〉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암 11개 발견에 “감사합니다”…이재철 목사의 이상한 기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9440 현각 스님 외면한 과학자 모친, 어느날 미국서 보내온 편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810 “여자 생각나 세 손가락 태웠다” 스님의 수행, 성철은 버럭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380 김일성과 충격의 아침 밥상…청년 김형석 “아, 이게 공산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147 “장관님, 암 그냥 놔둡시다” 이어령 웰다잉 택한 그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1059 “난 살기죽기 아닌 죽기살기”…이어령과 딸, 죽음은 닮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44257 백성호([email protected])

2025-05-17

출산만큼 고통스럽다는 관절염…태국·인도서 '이 약초' 뜬다

기온이 오르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나들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봄은 몸을 움직이기엔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만, 갑자기 늘어난 신체활동은 오히려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준비운동 없이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무리한 활동을 반복하면 관절염이나 관절 손상의 위험이 커진다. 또 관절이 손상되면 다시 움직임이 불편해져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요즘 같은 시기일수록, 관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별다른 이유 없이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붓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이 굳은 느낌이 든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관절염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겪는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관절염(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400만 명에 이른다. 이 중 72%인 290만 명은 관절염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무릎관절증을 앓고 있다. 염증이 원인인 관절염, 관리가 핵심 관절염은 뼈의 끝부분을 덮어 뼈를 보호해주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발생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문제는 연골이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지만, 혈관과 신경세포가 없어 닳아도 통증을 바로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결국 연골이 닳아 없어지고 무릎 관절의 뼈가 서로 맞닿아 마찰을 일으킬 때가 돼서야 통증이 시작된다. 이때의 통증은 심각할 경우 산통을 능가할 정도로 고통스럽다. 실제로 통증을 평가하는 척도인 VAS(Visual Analogue Scale) 기준, 퇴행성 관절염은 9.1점으로 통풍(9점), 출산(8.5점), 대상포진(6점), 치통(4.5점)보다도 높다. 출산보다 더 고통스러울 수 있는 관절염의 통증은 어떻게 예방하고 관리해야 할까. 먼저 통증의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은 이름 그대로 ‘염증’이 핵심이다. 관절염의 대표적인 유형인 류마티스관절염과 퇴행성관절염 모두 염증이 원인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활막에서 염증이 시작되며 손가락, 발가락, 어깨 등 작은 관절에서 나타난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고관절 등 하중을 많이 받는 부위에서 주로 발생하며, 연골이 마모되면서 염증이 생긴다. 대부분 50세 이상에서 발병한다. 특히 한 번 시작된 통증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므로, 꾸준한 염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연 항염 식물 천심련 추출 파랙틴, 관절 건강에 도움 염증 관리에는 항염증 식품이 도움이 되는데, ‘천심련(Andrographis paniculata)’은 대표적인 항염증 약용식물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항염증, 항산화, 면역 강화, 항진균, 혈당 저하 등 다양한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는 2021년 코로나 치료제로 천심련 추출물을 사용하는 방안을 승인하며 ‘천심련 추출물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염증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다. 천심련은 예로부터 천연 항염증제로 활용됐다. 인도의 전통의학 아유르베다, 그리스의 우나니 의학서, 중국의 고서 등에도 천심련에 대한 기록이 있다. 중국 광둥성의 중의학 기록에는, 뱀에 물린 농부가 인도인의 도움으로 천심련을 상처에 바르고 회복한 이야기와 함께, 이 약초가 ‘쓴맛이 가슴까지 전해진다’ 하여 ‘천심련(穿心蓮)’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실제로 천심련은 강한 쓴맛 때문에 그대로 섭취하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천심련의 항염증, 통증 완화 효과를 위해 기능성 성분인 안드로그라폴라이드(Andrographolide)를 추출한 ‘파랙틴(ParActin)’을 섭취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인도 뭄바이 소재 의료기관 3곳에서 무릎 골관절염(퇴행성 관절염)으로 치료받는 103명의 아시아계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 결과에 따르면, 파랙틴은 관절의 경직과 통증, 일상 활동을 위한 신체 기능을 측정하는 관절 건강 지표인 WOMAC 지수를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에이스바이옴 연구소장인 안창원 박사는 “해당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파랙틴 300mg을 3개월간 섭취한 그룹에서 관절 통증이 37.7%, 뻣뻣함이 43.6% 감소했고, 운동능력은 29.7% 향상되어 WOMAC 총점이 31.9% 개선되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이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추적 연구에서도 부작용 없이 통증과 뻣뻣함이 지속적으로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파랙틴은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섭취할 수 있으며, 이때 관절 건강 효과를 좌우하는 핵심은 기능성 성분인 안드로그라폴라이드의 순도가 50%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관절 건강과 더불어 뼈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을 지지하는 뼈가 약해지면 관절에 더 큰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비타민 K2는 골 대사에서 가장 필요한 혈중 칼슘 농도의 균형을 맞추고, 뼛속 칼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비타민 K2는 뼈를 만드는 세포의 활동은 증가시키고 뼈를 파괴하는 세포의 활동은 억제하여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혈관에서 칼슘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여 혈관 건강에도 기여한다. 비타민D는 일반 식품에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운 영양소로, 비타민D3(콜레칼시페롤) 형태가 체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가장 높다. 이 두 영양소는 함께 작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비타민D가 소장에서 칼슘 흡수를 돕고, 흡수된 칼슘이 혈관을 통해 이동하면 비타민 K2가 이를 뼈로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뼈 건강을 강화한다. 이처럼 관절을 튼튼하게 지지하는 뼈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관절 건강 유지의 중요한 요소이다. 관절 건강, 미리 관리는 필수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일찍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적절한 체중 유지가 필수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원준 서울신경외과재활의학과의원 원장은 “비만은 무릎 관절에 부담을 주고 관절염 발생 위험을 높인다”며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과 무릎 펴기, 다리 들어 올리기 등 간단한 근력 강화 운동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관절염 원인으로 잘못된 자세가 지목되는 만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동일한 자세로 있지 않도록 노력하고,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며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계단을 자주 오르내리는 등 무릎에 무리를 주는 동작도 피하는 것이 좋다.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도 필요한데, 강황을 비롯해 뼈 건강에 좋은 칼슘이 풍부한 우유, 치즈, 멸치, 두부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가 풍부한 고등어, 달걀, 간 등도 추천한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2025-05-16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치매 환자 망상 핵심은 '장소 망상'

"여긴 우리 집이 아니야" 같은 말을 반복하는 '중복 장소 망상'(reduplicative paramnesia)이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여러 망상과 깊게 연결돼 있어 전체 망상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용인효자병원 곽용태 박사와 순천향대 천안병원 양영순 교수팀은 16일 미국정신의학회 학술지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서 치매 환자 102명에 대한 망상 네트워크 분석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치매 환자 중에선 "이 집은 내가 살던 집이 아니다", "누가 내 물건을 훔쳐 갔다", "배우자가 외도한다" 등의 말을 반복하는 망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치매 환자의 가족들은 이런 망상을 혼란이나 나이 탓으로 여기기 쉽다며 하지만 이런 망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고,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고 짚었다. 이들은 양전자 단층촬영(PET)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의 생성·침착이 확인되고 약물 치료를 받지 않은 초·중기 치매 환자 102명이 보이는 다양한 망상 유형을 정량화하고 이를 연결망 구조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곽 박사는 "이 연구는 치매 환자의 망상을 단순한 증상 나열이 아니라 하나의 연결망(network)으로 이해하려는 첫 시도"라고 강조했다. 분석 결과 치매 환자들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난 망상은 '물건이 없어졌다'는 도둑 망상(89%)이며, 다음은 '이곳은 우리 집이 아니다'라는 중복 장소 망상(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복 장소 망상은 다른 여러 망상과 깊게 연결돼 있어 전체 망상 네트워크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도둑 망상은 다른 망상을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치매 환자에 많은 망상 중 하나인 '배우자가 외도를 한다'는 '부정 망상'은 연결성이 거의 없어 망상 네트워크 밖에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정 망상이 관계나 감정 문제처럼 별도 요인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곽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집이 복제됐다'는 공간 인식 오류로 인한 중복 장소 망각이 치매 환자의 망상 허브로 작동하고 '도둑 망상'이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두 망상을 우선 치료하면 복잡하게 얽힌 여러 망상을 함께 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망상을 단순히 뇌의 광범위한 손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각각의 망상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석했다"며 "이 연구는 명확한 생물학적 진단을 받은 치매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망상이라는 증상을 병태생리적으로 이해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05-15

메디케이드 수혜 축소 눈앞… 홈케어·데이케어 노인들 ‘불안’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메디케이드’ 축소 방침에 한인 고령층의 의료 불안이 커지고 있다.   조지아주 둘루스의 조아홈케어는 한인 100여명에게 방문요양 등의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돌봄요양사 없이 매끼 식사는 커녕 옷을 입거나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어렵다. 이용자는 100% 메디케이드 가입자다. 대부분 사회보장 연금이 유일한 수입원이다.   지난 12일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뒷받침 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메디케이드 예산 7150억달러, 오바마케어(ACA) 예산 3350억달러를 절감하는 내용의 법안을 공개했다. 65세 미만 메디케이드 수혜자에게 월 80시간의 근로 의무를 부과하고, 실거주 주택의 집값을 자산 심사에 반영하는 것 등이 골자다. 오바마케어 가입 및 갱신 절차도 까다로워진다.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복지시스템을 손질하겠다는 명분이지만 돌봄서비스가 필수적인 이들의 막막함은 크다. 한인 홈케어 관계자는 “65세 미만 메디케이드 수혜자는 은행 잔고 3000불 이하 등 엄격한 조건 심사를 거친 이들”이라며 “근로를 회피하기 위해 복지제도를 악용한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카이저가족재단(KFF)에 따르면 현재 조지아주 내 메디케이드 수혜자는 성인 55만 6000명, 아동 140만명에 달한다. 전국 가입자는 860만명이다.   노크로스의 조이너스데이케어 관계자는 “주로 65세 미만 수혜자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수인종 이민 1세대 그룹의 메디케이드 수혜 비율이 미국 태생에 비해 매우 높은 점을 고려하면 한인 시니어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돌봄 문턱을 높이고 수혜자들에게서 의료서비스 비용을 더 걷는 것은 너싱홈(요양병원) 또는 호스피스 입소가 경제적으로 불가능한 이들의 의료공백을 키우는 결과만 낳을 수 있다”고 했다.   조지아에서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주도로 2년전부터 근로 의무를 부과하는 메디케이드 확대 프로그램인 ‘패스웨이즈’를 시행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가입자 확대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공화당의 의료예산 삭감이 현실화될 경우 오바마케어(ACA) 가입자나 DACA(불체 청년 추방 유예) 수혜자의 의료보험 혜택에도 영향을 미친다. 법안은 오는 12월로 만료되는 연방 정부의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시한 연장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진보 단체 어번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보조금이 끊길 경우 30여만명의 조지아 주민이 무보험자로 전락할 수 있다. 조지아의 다카 수혜자는 2만1000명으로 이들 역시 오바마케어에 가입할 수 없게 된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어드 요양서비스 메디케이드 수혜자 메디케이드 지원 프로그램 메디케이드

2025-05-15

“의약품 중국 의존 줄이고 자체 생산해야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과 원료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라고 명령한 가운데, 의약품 중국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현재 의약품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제너릭 약품(신약 특허기간이 끝나 가격이 저렴한 처방약) 대부분을 중국 등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초 ‘무역확대법 232조’에 근거에 이 문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미국은 현재 자체적으로 항생제 조차 생산할 능력을 상실했다. 기본적인 항생제인 페니실린 제조 공장이 전무하다. 미국의 마지막 페니실린 제조공장은 2003년 문을 닫았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 후 페니실린을 초저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미국과 유럽의 의약품 제조업체는 중국의 가격공세에 몰려 문을 닫고 말았다. 이들 업체가 도산한 후 중국은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소비하는 제네릭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핵심 재료의 95%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근원적인 문제도 있다. 제너릭 의약품 생산에는 투자가 뒤따르지 않는다. 특허약 생산에는 많은 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가 몰리지만, 제너릭 의약품은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할 일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라며  “관세를 높이면 의약품 공장은 더 빨리 미국으로 되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중국 의약품 의존 의약품 제조업체 제너릭 의약품

2025-05-15

찾짐-하이원빌리지, 요트니스 공급 계약 체결

(주)일레븐앤일레븐이 운영하는 방문형 맞춤 운동 서비스 ‘찾아가는 나만의 홈 짐, 찾짐’이 고령자 대상 낙상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요트니스’로 실버타운 등 노인 거점 시설의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달 21일, 일레븐앤일레븐은 (재)하이원빌리지와 ‘요트니스 프로그램’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고령 입주민을 위한 신체기능 유지 및 낙상 예방 중심의 운동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과 맞물려 그 의미를 더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서 대한민국은 2024년을 기점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단순한 인구 구조의 변화가 아닌, 사회 전반에 걸친 복지 및 건강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하는 신호탄이다. 초고령사회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건강 위협 요소는 ‘노쇠’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낙상 사고는 노인의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실제로 낙상은 고령자 사망 원인의 상위를 차지하며, 사고 이후 장기 입원,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 복합적인 문제로 이어진다. 실버타운과 같은 노인 거점 시설의 경우, 낙상사고는 단순한 안전 문제를 넘어 입주자 이탈로 직결되어 운영 안정성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낙상 예방을 포함한 체계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레븐앤일레븐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발맞춰 2021년부터 고령자 대상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낙상 위험도를 사전에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요트니스’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했다. ‘요트니스’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물리치료 기반의 기능 회복 운동, 균형 감각 향상 훈련, 생활동작 개선 코칭 등 통합적 헬스케어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레븐앤일레븐 관계자는 “요트니스는 고령자의 신체 기능을 단순히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노후 삶의 질 향상과 자립생활 연장이라는 실질적 목표를 지향한다”며 “이번 하이원빌리지와의 계약을 계기로 전국 실버타운 및 요양 시설로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상은 막을 수 있는 사고이며, 예방이 최선의 치료다. 초고령사회를 맞은 우리 사회가 보다 능동적인 노후 건강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는 가운데, ‘찾짐’의 요트니스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대안이 주목받고 있다.

2025-05-15

여성의 뼈 건강·낙상 방지는 예방이 최선

나이가 들면서 여성과 남성 모두 골밀도와 골 질량이 감소하게 되어, 뼈 관련 질환과 부상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     미국 최대 규모의 건강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서비스센터(CMS)에 따르면, 낙상은 고령자에게 가장 흔한 부상 원인 중 하나로, 골절이나 기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의할 것을 촉구했다.     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많은 고령자들이 가능한 한 오랫동안 독립적으로 생활하길 원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강한 뼈를 유지하고 낙상을 예방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여성의 뼈 건강 유지 및 낙상 예방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자신의 상태 파악하기=CMS는 60세 이상의 여성에게 폐경과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한 뼈 변화에 대비해 DEXA 골밀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검사는 뼈의 미네랄 함량, 특히 칼슘을 측정하여 골밀도를 측정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의료 제공자가 적절한 치료를 권장할 수 있다. 이 검사는 일반적으로 메디케어 및 기타 건강보험으로 보장된다.   ◆위험 요인 이해하기=골밀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지만, 손실의 양과 속도는 생활 습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식습관, 운동량, 활동 수준을 점검하고 가족력을 확인해 유전적 요인을 파악해야 한다. 이 정보를 의료진과 반드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 실천하기=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라. 또한 걷기, 조깅, 균형 감각과 협응력을 향상시키는 운동 등 체중 부하 운동을 일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 의료진과 상의한다.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천천히 시작해 점차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낙상 위험 줄이기=집 안팎의 환경을 점검하라. 테이블, 의자 및 가구 사이를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는가? 카펫과 마루가 안전한가?  안전 손잡이와 난간이 설치되어 있나? 마른  바닥도 미끄럽지는 않나? 집 밖에는 어떤가? 구멍, 균열, 울퉁불퉁한 지면이 있는가? 이러한 장애물을 제거하면 낙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안전한 복장 착용하기=옷이 바닥에 끌리지 않도록 하고, 발에 맞는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고무 밑창이 있는 신발이나 미끄럼 방지 양말이나 슬리퍼를 착용한다. 외부에서 신은 신발로부터 먼지와 오염물을 집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실내용 전용 신발을 따로 구분해 둔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연례 건강검진을 통해 뼈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할 수 있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아무리 조심해도 모든 부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강한 뼈를 유지하고 균형 감각을 향상시키면 낙상의 위험을 줄이고 회복 속도도 높일 수 있다.   건강보험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한국어 웹사이트(uhcasian.com/korean)를 방문하거나, 한국어 상담 전화(877-718-3682)를 이용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유나이티드 헬스케어 United Healthcare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여성 뼈 건강 조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낙상 방지 조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한국어 웹사이트

2025-05-14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대체의학 치료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단순한 정신 질환을 넘어 신체와 감정, 자율신경계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복합적인 질환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후에도 과거의 공포와 긴장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며, 불면, 과민 반응, 집중력 저하, 심계항진, 만성 피로, 소화 불량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침술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인체의 경혈을 자극해 기혈 순환과 장부 기능, 자율신경계를 조절합니다. PTSD는 흔히 심기허(心氣虛) 또는 간기울결(肝氣鬱結)로 해석되며, 백회(GV20), 신문(HT7), 내관(PC6), 족삼리(ST36) 등의 혈자리가 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자리는 불안과 긴장, 수면 장애, 소화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침술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뇌의 감정 조절 중추를 안정시켜 PTSD 증상 개선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파동 치료(주파수 요법)는 현대 과학적 원리에 기반한 치료로, 인체 장기와 감정이 고유한 진동수를 가진다는 이론에 따릅니다. PTSD 환자의 뇌파 불균형과 교감신경 과활성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528Hz(세포 재생과 안정), 432Hz(이완과 조화), 639Hz(감정 회복) 등의 주파수를 활용합니다. 뇌파를 알파파나 세타파로 유도해 긴장을 완화하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며, 자극이 거의 없어 민감한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적용 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한약 치료는 PTSD의 체질적 불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처방이 활용됩니다: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 온담탕(溫膽湯), 천왕보심단(天王補心丹), 사물탕(四物湯) + 시호, 향부자 등. 이러한 한약들은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가감되며, 침.파동 치료와 함께 적용하면 정신적 안정, 수면 회복, 자율신경계 균형 회복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PTSD는 혼자 견뎌야 할 고통이 아니라, 다양한 치유 자원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며, 이 세 가지 통합 요법은 그 회복의 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문의:(213)386-2044 /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스트레스 장애 장애 소화기 회복 자율신경계

2025-05-14

당뇨·고혈압보다 무섭다…"혈관에 녹물" 그 병의 정체

추천! 더중플 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와 함께 한국인의 3대 만성질환으로 불리죠. 하지만 고혈압, 당뇨에 비해 고지혈증은 덜 심각하게 여겨집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LDL 수치를 알고 계신가요? 조용하지만 치명적으로 찾아오는 고지혈증의 모든 것,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이재혁 교수는 고지혈증에 대해 “혈관에 녹물이 흐르는 것과 같다”고 경고합니다. 혈관이 수도관이고, 수도관에 녹물이 계속 흐른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도관이 막히거나 녹슬어 터지겠죠. 이때 녹물은 나쁜 콜레스테롤(LDL)에 해당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고지혈증은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됩니다. 이 교수는 “나쁜 콜레스테롤의 정상 수치를 보통 130mg/dL 미만으로 보는데, 220mg/dL인 사람도 증상이 없다”고 강조합니다.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이미 뇌졸중이나 심장병이 와버린 것이죠. 고지혈증을 ‘소리없는 살인마’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건강검진 결과를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결과표를 보면, 나쁜 콜레스테롤(LDL)과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나옵니다. 어떻게 다를까요? 이 교수는 “콜레스테롤은 대부분 간에서 만든다”며 “LDL 콜레스테롤은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지만 너무 많으면 혈관에 쌓인다. HDL 콜레스테롤은 쓰고 남은 콜레스테롤이 혈중에 쌓이지 않도록 다시 간으로 가져오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만약 LDL이 많아지는데, 청소부인 HDL이 줄면 균형이 맞지 않겠죠. 계속 내보냈는데 되돌아오는 게 없으면 결국 혈관에 쌓여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에서도 조금씩 높아지기 마련인데요. 1년 전까지만 해도 괜찮던 수치가 갑자기 치솟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그 변곡점은 언제일까요? 또 같은 수치라도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 사람과, 생활습관으로 관리가 가능한 사람이 나뉜다고 하는데요. 왜 기준이 달라지는 걸까요? 고지혈증 약을 둘러싼 루머도 많습니다. 고지혈증 약을 먹으면 “몸이 더 병든다” “당뇨가 생긴다” 등 유튜브에 이런 제목의 영상들이 쏟아집니다. 의료인이 나와 근육이 녹거나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등 치명적인 부작용 때문에 약을 먹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약 없이도 건강한 혈관을 만드는 방법이 존재한다고도 하는데요. 부작용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믿고, 약을 안 먹어도 괜찮을까요? (계속) 이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엔 다음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vs고혈압vs당뇨, 뭐가 제일 나빠요? 📌콜레스테롤 수치 급격히 치솟게 하는 세 가지 📌사람마다 달라…나의 LDL 정상 수치 계산법 📌약 먹으면 당뇨 생긴다?…고지혈증약 팩트체크 📌체중은 적은데 중성지방 높다면? 📌고지혈증이면 계란 노른자 끊어야 할까? 📌운동과 식단, 이렇게 해야 효과 있다 ☞고지혈증약 먹어 근육 녹는다? 전문의 “그런 환자 본 적도 없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9851 추천! 더중플 - 골든타임을 지켜라! ①술도 안 먹는데 간암이라고? 옆구리서 놓친 ‘무서운 징조’ 술은 간의 천적이지만, 최근 술을 즐기지 않는데도 지방간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침묵의 장기’인 간을 서서히 망가뜨리는 지방간은 전조 증상이 없어 무서운 질환인데요. 큰 병으로 이어지는 걸 막기 위한 골든타임은 언제일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2680 ②휠체어 탈 몸이 도봉산 오른다, 78세 노인이 매일 하는 운동 우리 몸의 중추인 척추,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몸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데요. 이경석 신경외과 전문의는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노년에도 젊은 시절의 꼿꼿한 척추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9237 ③“등푸른 생선? 통풍엔 최악” 악마 통증 부르는 뜻밖 음식 우리나라 통풍 환자 수가 10년 새 1.7배 넘게 늘었습니다. ‘악마의 통증’으로 알려진 통풍은, 오랫동안 방치하면 뼈가 녹아내리는 건 물론 생명과 직결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통풍 치료의 골든타임은 언제일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033 ④혈압약 늦추면 치매 빨리 와…일찍 먹어야 복용량 줄인다 고혈압 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끊을 수 없다’는 오해로, 치료를 최대한 미루는 경우가 많은데요. 고혈압 전문가들과 ‘내 몸 망치는 잘못된 고혈압 상식’을 바로잡아봅니다. 각종 혈관 영양제의 실제 효과도 살펴봤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6439 ⑤심근경색, 봄이 가장 무섭다…면역력 높일 ‘쎈’ 습관 4가지 평소 면역력을 관리하지 않으면 환절기에 신체 기능이 떨어져 ‘혈관 사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면역력의 적인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거꾸로 식사법’, 면역력을 지키는 생활 운동 4종 세트, 면역력에 관한 거짓과 진실을 전문가와 알아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0927 최하은.정인혜.최미연.권다빈([email protected])

2025-05-14

올여름 6월부터 덥다…질병청, 전년보다 5일 앞서 온열질환 감시 시작

올여름은 6월부터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국민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온열질환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일 앞당겨진 일정으로, 정부의 폭염 종합대책 기간에 맞춘 조치다. ‘온열질환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지방자치단체, 질병청이 협력해 온열질환자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다. 질병청은 수집된 정보를 누리집(www.kdca.go.kr)을 통해 매일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당 감시체계를 통해 보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3704명(추정사망자 34명 포함)으로 전년보다 31.4%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수치였다. 환자의 78.5%는 남성이었고, 65세 이상 고령층이 30.4%를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은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가 15.4명으로 가장 높았다. 온열질환별로는 열탈진이 2060명(55.6%)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 신고 환자 수는 경기 767명, 전남 407명, 경남 377명, 경북 290명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가 78.7%로 압도적이었으며, 실외 작업장(31.7%)과 논밭(14.3%)에서의 발생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새벽 시간대(0-6시)를 제외하고, 모든 시간대에서 약 8.9%의 비슷한 발생 분포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947명(25.6%), 무직 483명(13.0%), 농림어업숙련종사자 371명(10.0%) 순(미상, 기타 제외)이었다. 신고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총 34명(남자 20명, 여자 14명)으로 60세 이상 연령층(23명, 67.6%), 실외 (28명, 82.4%) 발생이 많았다. 사망자의 추정 사인은 주로 열사병(94.1%)으로 조사됐다. 한편 질병청은 올해부터 온열질환 발생 예측 정보를 감시체계 참여기관에 시범 제공한다. 기상청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서비스는 전국 및 시도별로 당일부터 3일 후까지의 온열질환 위험도를 4단계로 나눠 안내하는 방식으로, 선제적 환자 대응 및 폭염대책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청은 올여름 이른 고온 현상과 무더위 지속 전망에 따라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특히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밀폐된 차량 내 방치 등도 절대 금지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온열질환은 응급대처도 중요하지만 사전 예방이 더 중요하다”며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온열질환 발생 동향 및 예측 정보를 지자체 등에 안내해 빈틈없는 예방 활동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2025-05-13

[건강 칼럼] 임플란트, 노년 ‘삶의 질’ 바꾸는 치료

“예전엔 뭐든 잘 씹었는데, 요즘은 밥 먹는 게 겁나요.”   진료실에 오는 많은 시니어가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지 못한단 말을 하며 슬픈 표정을 짓곤 합니다. 보통 70세가 넘으면 어금니가 빠지거나 흔들립니다. 그 상태로 오래 지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식사 자체만으로도 아픔을 느끼고 병원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까요?   첫째, 소화 장애로 이어집니다. 충분히 씹지 않고 넘긴 음식에 위장에 부담을 주고, 제대로 영양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늘 힘이 없어질 것입니다.     둘째, 먹는 즐거움을 잃어버릴 것입니다.     담백하고, 매콤하고, 달콤하고, 새콤한 그런 다양한 맛을 즐기면서 자주 먹는 음식이 주는 안정감, 특식이 주는 설렘 같은 모든 먹는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연구에 따르면 치아를 잃고 저작 능력을 회복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경우 우울감이나 인지 기능 저하가 평균 이하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을 통해 얻는 정신적 만족감, 저작 활동을 통한 자극이 뇌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플란트는 단순히 이를 심는 시술 그 이상입니다. 먹고 싶은 걸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는 자유와 기쁨을 되찾아줍니다.     특히 수면 중 진행하는 '의식하 진정 요법(수면 임플란트)'을 이용하면 임플란트 치료 자체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납니다. 물론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 전신질환들도 사전에 주치의와 협업해 위험부담 없이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78세 여성 환자는 첫 진료 당시 어금니가 모두 빠져 없었고, 틀니도 맞지 않아 2년 가까이 생선 살과 죽만 먹었다고 했습니다. 가족들 권유로 무사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난 후 검진 차 다시 와서 기뻐했습니다.   “선생님. 이 나이에 제가 다시 돼지갈비를 씹을 수 있을지 몰랐어요.”   할머니의 얼굴에는 맛있는 것을 먹었던 즐거운 기억, 다시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그에 더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다시 할 수 있게 된 후 체중까지 회복되어 눈에 띄게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먹을 때는 다시 젊어진 것 같은 기쁨이 느껴지니, 그 모든 것을 얻기 위해 임플란트 한 번은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 아닐까요?     물론 모든이가 무조건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전신질환, 골 상태, 복용 약물에 따라 개별적인 진단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치과 기술은 그런 걱정마저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해 있습니다.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정확한 진단과 계획을 세운다면 대부분의 고령 환자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합니다.   평균수명 100세가 넘어 점점 길어지는 노년기의 삶. 우리가 진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떻게 오래 살 것인가’보다도 ‘어떻게 행복하게 살 것인가’가 할 수 있습니다. 하루 세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기쁨, 손주들과 함께 웃으며 식탁을 나눌 수 있는 행복. 그것이 바로 임플란트를 통한 삶의 질 회복입니다.   ▶문의: 82-2-2697-2875, www.healdentalclinic.com 정현준 대표원장 / 한국 연세힐치과의원건강 칼럼 임플란트 노년 임플란트 치료 임플란트 노년 임플란트 시술

2025-05-13

서울바이오허브, ‘홍릉 바이오·의료 R&D 앵커시설’ 입주기업 모집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에서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홍릉 바이오·의료 R&D 앵커시설’에 2025년 제1차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 접수는 5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선정된 기업은 서울바이오허브,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 BT-IT 융합센터에 입주한다. 서울바이오허브와 혁신커뮤니티센터에는 창업 5년 미만 기업, 예비 창업자, 기업 부설 연구소 중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레드바이오 분야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나 기술을 보유한 곳이 지원할 수 있다. BT-IT 융합센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특화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입주 기간은 기본 1년이며, 연장 심사를 거쳐 최대 3년까지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입주 기업에는 △입주 공간 및 공용 시설 지원 △서울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혜택 △투자유치 및 기업 홍보 지원 △서울시 스타트업 지원 서비스 우선 제공 △공용 연구시설 및 장비 이용 △「학·연 혁신네트워크」 기관과 연계 및 협업 기회 제공 △레드바이오 분야 특화 교육 △병원 기반 의료데이터 활용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홍릉 일대는 국내 대표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입주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지”라며,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3

제2의 펜데믹 ‘칸디다 아우리스’ 워싱턴 출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롭게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세균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가 워싱턴 지역에도 출현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2일 “진균인 칸디다균 가운데 가장 악성에 속하는 칸디다 아우리스 감염 사례가 버지니아 주에서 올해들어 99건이 보고되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2025년들어 현재까지 전국에서 1052건의 감염이 보고됐으며 임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환자도 상당수에 달해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균이 대량으로 발견된 주는 미시간(185건), 오하이오(125건), 애리조나(98건) 등이 있고 메릴랜드, 델라웨어, 펜실베니아, 콜로라도, 유타 등도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CDC는 “칸디다 아우리스는 임상검사를 거쳐도 일반적인 칸디다균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단 감염되면 환자의 30-60% 정도가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균은 환자에게 감염되기 전까지 조리대, 문 손잡이, 심지어 사람의 피부와 같은 표면에서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2의 팬데믹으로 일컬어지는 칸디다 아우리스균은 지난 2009년 일본 70대 여성의 귀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세계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칸디다 아우리스는 건강한 면역 체계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감염을 물리칠 수 있지만 아프고 노약한 층이나 어린이들에게 쉽게 퍼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아우리스 칸디다 칸디다 아우리스균 워싱턴 출현 칸디다균 가운데

2025-05-13

식품검사국, 유기농 호박씨 리콜

  지난 10일(토),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온타리오주에서 판매된 호박씨 제품을 긴급 리콜했다.   리콜 대상은 오스트리아산 유기농 생 호박씨로, 두 매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구엘프(Guelph) 지역의 상점인 ‘스톤 스토어(Stone Store)’에서는 ‘Organic European Raw Pumpkin Seeds from Austria’라는 이름으로 3월 30일부터 5월 7일까지 벌크 형태로 판매되었으며, 엘머(Aylmer)의 ‘Hope Eco-Farm Store’ 브랜드 유기농 호박씨도 3월 21일부터 5월 9일까지 판매됐다.   식품검사국은 해당 제품을 섭취, 제공, 사용, 유통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오염이 의심되는 제품은 겉으로 보기엔 신선해 보이고 냄새에도 이상이 없을 수 있으나, 섭취할 경우 건강에 큰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품은 복통, 설사, 구토, 메스꺼움, 발열, 두통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특히 영유아, 임산부, 노약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감염 시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CFIA는 해당 제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즉시 폐기하거나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관련 질병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사전 예방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CFIA의 식품 안전 조사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정부는 추가 조사를 통해 다른 오염 가능성 제품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편, CFIA는 지난 3월에도 하비비스(Habibi’s) 브랜드의 후무스와 가지딥 제품을 전국적으로 리콜한 바 있다. 당시 리콜 사유는 성분표에 명시되지 않은 땅콩 성분으로, 알레르기 반응 사례까지 보고되며 소비자 불안을 키운 바 있다.     해당 제품들은 알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를 중심으로 유통됐지만, 전국적으로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어 CFIA는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었다.   이처럼 CFIA는 성분 표기 누락이나 세균 오염 등 식품 안전 위협에 대해 지속적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리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식품검사국 유기농 캐나다 식품검사국 호박씨 제품 브랜드 유기농

2025-05-13

연세대 신용 교수팀, 식물 추출물 기반 탈모치료제 개발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신용 교수와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박창욱 교수 공동 연구팀이 식물 기반 치아씨드 점액질(Chia Seed Mucilage, CSM)에서 추출한 천연 다당류와 오일을 활용해 탈모 치료용 크림 ‘CSMi’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나노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 ‘스몰(Small, IF 13.0)’에 4월 28일 온라인 게재됐다. 대표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는 두피 자극, 피부 가려움, 원치 않는 부위의 털 과다 성장, 성기능 저하 등 부작용과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장기 사용 시 효과 지속성 부족, 사용 중단 시 탈모 재진행 등 구조적 한계로 인해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식물유래 천연성분을 활용해 비침습적이고 안전한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치아씨드 점액질에서 추출한 천연 다당체를 활용해 CSM 겔(CSM gel)을 제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PVA(폴리비닐알코올)와의 교차결합, 소량의 유화제 첨가를 통해 치아씨드 오일(CSO)을 자가 포집하는 미세캡슐 형태의 크림 ‘CSMi’를 개발했다. 개발된 CSMi 크림은 21일간 매일 털이 제거된 마우스의 피부에 도포돼 효과를 검증받았다. 실험 결과, 무처리 대조군에 비해 눈에 띄는 모발 재생 촉진 효과가 확인됐으며, 기존 치료제인 미녹시딜보다 더 빠른 모발 재생과 높은 모발 밀도를 보였다. 추가 분석 결과, CSMi 크림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 과정인 ‘해당과정(Glycolysis)’과 손상된 세포 성분을 스스로 분해하는 ‘자가포식(Autophagy)’을 활성화함으로써, 모낭 형성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기를 연장했다. 특히 식물 유래 물질 기반으로, 기존 제품에서 흔히 나타나는 두피 자극, 피부 트러블,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신용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기존 제품의 부작용과 제한적인 효과를 극복할 천연성분 기반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했다.”며 “향후 임상시험과 상용화를 통해 탈모 치료 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욱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연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효과를 모두 갖춘 치료제로, 향후 제품화가 이루어진다면 탈모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세대 교진(Zhen Qiao) 박사과정생, 짱커룬(Kelun Zhang) 박사(공동 제1저자), 박창욱 교수, 신용 교수(공동 교신저자)가 연구에 참여했다.

2025-05-13

재료연, 암 조기진단 고감도 바이오센서 개발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이하 재료연) 바이오·헬스재료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혈액 내에 존재하는 아주 적은 양의 암세포 DNA를 고감도로 검출해 암 조기진단이 가능한 광학 기반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일반적인 액체생검보다 민감도와 특이도는 뛰어나고, 복잡한 검사 없이 빛의 신호와 인공지능 분석만으로 암 조기진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뚜렷한 차별점을 가진다. 암세포가 발생할 때 혈액 속 DNA 표면에 작은 화학적 변화가 생긴다. 이를 메틸화(Methylation) 정도가 변화한다고 표현한다. 초기 암 단계에서 메틸화된 DNA의 농도는 매우 낮아서 기존 바이오센서를 사용해 고감도로 검출하기 어렵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메틸화된 DNA를 별도의 분석 과정 없이 고감도의 광학 신호와 인공지능 분석으로 검출하는 바이오센서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고감도 광학 신호와 인공지능 분석법을 플라즈모닉 소재에 접목했다. 이 소재는 빛에 반응해 DNA 분자의 광학 신호를 1억 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어, 매우 적은 양의 DNA도 검출할 수 있다. 따라서 암 발생 초기에 메틸화된 DNA를 25fg/mL(펨토그램 퍼 밀리리터) 수준까지 찾을 수 있는 것이다. 25fg/mL는 한 방울의 물에 설탕 1천분의 25 알갱이를 넣은 농도로 비유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바이오센서에 비해 1천 배 세밀한 고감도 수준이다. 연구팀은 개발한 바이오센서를 대장암 환자 60명에게 적용해 분석한 결과, 암 유무를 99%의 정확도로 진단했으며 암의 진행 단계도 1기부터 4기까지 정확하게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분석 과정에서 필요한 혈액량은 100uL(마이크로리터)로 매우 적으며, 20분 이내에 진단을 끝낼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고 신속한 공정으로 이루어진다. 본 기술은 전처리 없이 극미량의 암 DNA를 고감도로 검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암 진단 시장에서 임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사용되던 장비 대비 분석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병원과 건강검진센터, 자가진단 키트나 이동형 진단 장비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정밀 의료뿐만 아니라 현장진단(POCT, Point of Care Testing)에도 효과적이다. 연구책임자인 재료연 정호상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암의 조기진단뿐 아니라 예후 예측이나 치료 반응까지 진단할 수 있는 차세대 진단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자가면역 질환이나 신경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으로의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소재글로벌영커넥트사업, 한국재료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트 사이언스(Advanced Science(IF:14.3)’ 2025년 5월호에 5월 9일 게재됐다.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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