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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굶는 여성, 잠 못 잔다...밤새 잠 못 이루는 원인은 ‘이것’

활동량에 비해 무작정 식사량을 줄이거나 굶는 다이어트가 오히려 여성의 숙면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게 먹는 것보다 자신의 신체 활동량에 맞춰 에너지를 알맞게 섭취하는 ‘에너지 균형’을 유지해야 수면 부족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3164명의 식습관과 신체 활동량을 측정해 ‘에너지 섭취-소비 균형(EIEB)’과 수면 시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식습관이나 신체활동이 각각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기존 연구와 달리, 두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에너지 균형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 국가 데이터를 통해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기초대사량 및 신체활동 소비량을 뺀 에너지 균형 지표를 산출해 대상자를 4개 그룹으로 나눴다. 이후 연령, 체질량지수(BMI), 생활습관(흡연·음주), 식사의 질, 주말 보충 수면 등 다양한 변수를 보정해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짧은 수면’ 위험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여성은 에너지가 가장 심각하게 부족한 그룹에 비해 섭취와 소비가 균형을 이룬 그룹에서 수면 부족 위험이 29%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에너지가 다소 남거나 과다 섭취한 그룹 역시 에너지 부족 그룹에 비해 수면 부족 위험이 각각 25%, 24% 낮았다. 특히 에너지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보다 섭취와 소비의 균형을 맞춘 그룹의 수면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 많이 먹을수록 잘 자는 것이 아니라, 쓰는 만큼 알맞게 챙겨 먹는 균형 자체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반면 남성에게서는 이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여성에게서만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기전으로 '신경내분비-면역 조절'의 성별 차이를 짚었다. 우리 몸은 야간 수면 중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약 400칼로리의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때 음식을 너무 적게 먹어 에너지가 심하게 부족해지면, 뇌와 부신을 잇는 ‘스트레스 축(HPA 축)’이 활성화되면서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특히 여성은 코르티솔, 렙틴, 에스트로겐 등 대사·면역 호르몬 변동에 남성보다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야간 회복 에너지가 결핍될 때 수면의 질이 더 크게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박민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무작정 덜 먹거나 운동량만 늘리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수면을 해칠 수 있음이 확인됐다”며 “수면 건강을 지키려면 성별과 직업, 활동 특성에 따라 에너지 균형 목표를 달리 잡는 맞춤형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5.1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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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99% 도려내고도 살았다” 아내 집마당에 묻은 신애라父

" 아이고, 반갑습니다. 혹시 결혼하셨어요? 아, 아직이요? 참 좋은 청년이 있는데…. " 지난달 23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산골 자택. 이 집 주인장인 신영교(89·이하 경칭 생략) 작곡가는 취재진과 첫인사를 나누자마자 이렇게 말을 건넸다. 자신보다 젊은 사람에게 당연한 듯 존대하며 따뜻한 관심을 보이는 그의 모습이 영락없는 동네 중매쟁이 할아버지 같아 웃음이 나왔다. 사생활 공개를 꺼리는 요즘 세대에게 ‘연애 사업’ ‘결혼 여부’ 등을 묻는 건 민감한 일이다. 하지만 신영교가 누군가. 배우 신애라의 아버지인 그는 연예계 대표 사랑꾼인 배우 차인표를 사위로 맞이한, 참으로 눈 밝은 ‘장인어른’ 아닌가. 상대에게 딱 맞는 배우자를 골라주는 눈은 인증받은 셈이다. 그의 관심과 질문이 불편하지 않고 배려이자 친절로 느껴졌다. " 나중에 짝꿍 생기면 꼭 우리 집에 데려와요. 내가 직접 닭백숙 고아 줄게요. 그거 먹이면서 신랑 면접을 봐줘야지. 그리고 결혼하면 나 꼭 불러줘요. 저 구석에라도 앉아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고 싶으니까. 약속해요. 하하. " 처음 만난 취재진에게 건넨 이토록 친밀한 말이라니…. 이런 신영교의 다정한 일상을 들여다보다, 문득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사실 지난해 10월, 그는 살아온 생애를 돌아보며 정리하는 ‘생전 장례식’을 치르고 묻힐 자리까지 다 정해둔 사람이다. 생애 마지막 날처럼, 신애라·차인표 부부를 포함해 가족·지인들과 이미 작별 인사를 나눈 그였다. 암으로 위장의 99%를 절제했고, 22년 전 천국에 간 아내는 자신의 집 마당에 묻었다. 누구보다 죽음을 가까이하고, 열심히 준비 중인 신영교와의 만남이 조금은 무겁고 쓸쓸할 거라 예상했던 터다. " 조만간 또 만나요!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장터에 같이 가서 놀면 되겠다. " 인터뷰 끝에 그는 취재진과의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죽음을 알기에, 더욱 유쾌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100세의 행복3〉 2화에선 ‘당하는 죽음’이 아닌 ‘맞이하는 죽음’을 준비하며, 생기 넘치는 삶을 즐기고 있는 신영교의 이야기를 담았다. 암을 극복한 그가 먹는 음식들, 삶을 즐기는 마음가짐은 모두 주옥같은 건강 비결이었다. 그의 일상을 들여다보니, 죽음을 잘 준비한다는 건 결국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사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기사는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신영교의 1인칭 시점에서 풀었다. ※100년에 가까운 시간, 아내만을 사랑한 신영교의 절절한 노래와 피아노 연주를 영상에 담았습니다. 목차 📌 위장 99% 절제, 아내가 찾아낸 기적 📌 위암 환자지만 생선초밥은 먹고 싶어 📌 끝내 지키지 못한 아내의 유언 📌 홀아비는 가라… 나혼자 ‘잘’ 사는 법 📌 배우 신애라父, 딸에게 남기는 유언 ※〈100세의 행복〉지난 이야기 복습하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① 당뇨·암 다 이겨낸 96세 권노갑 “아침주스 4잔, 이것 타 먹는다” ② 20년간 감기 안 걸렸다… 94세 방사선 교수의 ‘20분 습관’ ③ “술에 ‘이것’ 한 방울 넣어라”… 90세 애주가 뇌 쌩쌩한 비결 남은 위 1%, 아내가 찾아낸 기적 46세이던 1983년, 나는 위암 선고를 받았다. 젊은 시절, 하루가 멀다하고 적게는 소주 한 병, 많게는 세 병까지도 앉은 자리에서 비우던 폭음 습관이 화근이었다. 당시 암은 곧 사형선고이던 시절이었다. 의사는 내게 1년의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 가족들은 포기 상태로 그저 하염없이 울면서 기도하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고작 14살이던 막내딸 애라를 두고 떠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이대로 죽을 순 없었다. 위장의 99%를 도려내는 대수술을 결단했다. 진짜 고통은 그 뒤에 찾아온 항암 치료였다. 구토에 식욕 부진까지…. 음식을 먹을 수도, 잠을 편하게 잘 수도 없었다. 다행히 아내는 똑똑하고 강인한 사람이었다. 고통에 몸부림치던 나를 지켜보던 어느 날, 아내가 주치의를 찾아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만약 박사님 가족이라면 지금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 의사의 답은 이랬다. [구독하기] 내용을 더 보시려면 아래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위 99% 도려내고도 살았다” 아내 집마당에 묻은 신애라父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9?utm_source=bmp&utm_medium=art&utm_campaign=260518 이 기사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월 4,900원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무제한으로 경험해 보세요. 김서원.선희연.이민정([email protected])

2026.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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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단지 기분 탓 아니다…뇌 하수구 막는 중년 뱃살

100년 넘도록 치매 연구의 주인공은 뇌세포 사이에 쌓이는 단백질 찌꺼기인 ‘아밀로이드 베타’였다. 하지만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수많은 치료제가 실제 인지 기능 개선에서 한계를 보이자, 전 세계 과학계는 이제 치매의 진짜 주범으로 타우 단백질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의 뇌를 집이라고 생각해 보자. 아밀로이드 베타가 집 안에 방치된 쓰레기 더미라면, 타우는 집 안에서 조용히 번져나가는 곰팡이와 같다. 쓰레기가 많다고 집이 무너지진 않지만, 내부에 곰팡이가 번져나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타우는 신경세포 안쪽에 엉겨 붙어 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더 무서운 건 독성 단백질의 ‘전염’ 현상이다. 오염된 타우는 마치 전염병처럼 주변의 정상 단백질을 변성시키며 뇌 전체로 퍼져 나간다. 그래서 뇌 안에 생겨난 타우를 제때 빼내지 못하면 이른 시기부터 치매가 조용히 시작될 수 있다. 그동안 학계가 치매 정복에 실패했던 이유는 이 곰팡이, 즉 타우를 막을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특히 곰팡이가 번져나가기 전에 이들을 씻어낼 ‘청소 시스템’의 존재를 간과했다. 타우를 청소하는 시스템의 핵심이 바로 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작은 세포들, ‘타니사이트(Tanycyte)’다. 최근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원 연구팀은 수송 세포인 타니사이트가 뇌 속 독성 단백질 타우를 뇌척수액에서 혈액으로 실어 나르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치매 발생 기전의 새로운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타니사이트, 이들은 어떤 역할을 하며 이들의 청소를 강화하는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 📋목차 ① 치매 단백질 퍼내는 뇌세포 ② 타니사이트 처참하게 망가진 치매 환자 ③ 뇌 청소 강화하는 방법 ④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치매 단백질 퍼내는 뇌세포 우리 뇌엔 네 개의 빈방이 있다. 이를 뇌실(腦室)이라고 하는데 뻥 뚫린 공간에 뇌척수액만 가득 채워져 있다. 이 방에서 우리 뇌를 보호하고 노폐물을 씻어내는 뇌척수액이 만들어진다. 뇌척수액은 뇌 속 하수관을 타고 흐르는 물과 같다. 뇌 속에 있던 노폐물들은 뇌척수액으로 녹아나온다. 치매를 일으키는 타우 단백질 같은 노폐물도 뇌척수액 속에 떠다니고 있다. 뇌 속에 수천억 개의 세포가 있지만, 고작 1만~2만 개 정도만 존재하는 극소수의 희귀 세포가 있다. 바로 시상하부 인근 제3뇌실 바닥에 길게 늘어선 세포인 타니사이트다. 수는 적지만 위치가 절묘하다. 뇌척수액과 혈액 사이를 이어주는 전략적 요충지에 있다. 타니사이트는 그곳을 지키는 특수한 문지기처럼 행동한다. 그동안은 혈액에서 뇌로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로만 알려져 왔다. [구독하기] 내용을 더 보시려면 아래 URL을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우울증, 단지 기분 탓 아니다…뇌 하수구 막는 중년 뱃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8947?utm_source=bmp&utm_medium=art&utm_campaign=260518 이 기사는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 전용 콘텐트입니다. 월 4,900원으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무제한으로 경험해 보세요. 헬스+ 불로장생의 비밀 -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뱃살 나오고, 피곤할 때 ‘한 알’…암·치매 막는 최고 항염제 4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35 “2번 맞으면 치매 위험 확 준다” 이 피부 주사의 놀라운 효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875 잠자다 이불 킥하던 ‘변비男’…20년 뒤 ‘파킨슨병’ 징후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349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2026.05.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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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치매 막는 마사지’…뇌 진짜 하수구 찾았다

「 치매를 막는 방법 」 많은 이들이 치매를 막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 좋은 음식을 먹고 영양제를 챙겨 먹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치매 예방을 위해선 ‘무엇을 채울까’보다 ‘무엇을 비울까’가 정작 더 중요하다.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는 24시간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공장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필연적으로 매연과 폐수가 발생하듯, 뇌세포가 활동하면 다량의 노폐물이 쏟아져 나온다. 문제는 이 노폐물이 제때 배출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젊을 때는 콸콸 쏟아져 나가던 뇌의 하수구가 나이가 들면 막히고 좁아진다. 배출되지 못한 찌꺼기들은 뇌 속에 끈적하게 엉겨 붙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이다. 결국 뇌의 노화와 치매는 배출의 실패에서 비롯된다. 그동안 현대 의학은 이 노폐물이 정확히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가는지 명확히 알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된 놀라운 연구 결과가 이 비밀의 문을 열어젖혔다. 「 🕳️혈액 아닌 ‘림프’가 진짜 하수구 」 우리의 뇌는 두개골이라는 단단한 뼈 안에 갇혀 있지만, 사실 그 안에서 물 위를 둥둥 떠다니고 있다. 이 물의 정체는 바로 ‘뇌척수액’이다. 양은 약 150ml. 종이컵으로 한 컵도 채 되지 않는 적은 양이다. 하지만 이 적은 양의 액체가 뇌 건강의 핵심을 쥐고 있다. 뇌척수액은 뇌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동시에 뇌세포에서 쏟아져 나온 노폐물을 받아내는 ‘세척액’이기도 하다. 마치 우리가 빨래를 할 때 물에 때가 녹아 나오듯, 뇌의 노폐물은 이 뇌척수액으로 녹아 나온다. 고규영 교수는 “노폐물 중 치매 유발 물질이 상당히 들어 있다”며 “이를 배출하는 걸 ‘뇌 청소’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청소가 안되면서 노폐물이 뇌에 축적돼 치매를 부른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 더러워진 물은 어디로 갈까. 오랫동안 과학자들은 뇌의 노폐물이 주로 정맥으로 빠져나간다고 믿었다. 하지만 최신 연구 결과는 이 통념을 완전히 뒤집었다. 뇌척수액에 녹아든 노폐물의 배출 경로를 추적한 결과, 혈액으로 배출되는 비율은 30% 정도에 불과했다. 나머지 70%라는 압도적인 양은 전혀 다른 통로, 바로 ‘림프관’으로 배출되고 있었다. 림프관은 우리 몸의 하수도와 같다. 과거 해부학 교과서에는 “뇌에는 림프관이 없다”고 적혀 있었다. 이 정설이 깨진 건 불과 몇 년 전이다. 뇌막에도 림프관이 존재하며, 이것이 뇌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주된 통로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즉 림프관이 막히면 뇌는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 😯얼굴 피부 밑에 ‘뇌 배출구’ 있다 」 그렇다면 이 중요한 림프관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지금까지 밝혀진 주된 경로는 두개골 바로 아래와 목 안쪽 깊숙한 곳에 있는 림프관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규영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숭이 실험을 통해 또 하나의 놀라운 ‘비밀 통로’를 찾아냈다. (계속) 얼굴의 '이 부위'를 문지르자, 뇌 노폐물인 뇌척수액의 배출 속도가 확연히 빨라진 것이다. 뇌를 씻어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불로장생의 비밀’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폭삭 늙던 뇌가 젊어진다, 40대에 꼭 해야 할 2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058 이 불 안 끄면 암·치매 걸린다… 손마디 뻣뻣할 땐 항염 4총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6335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80대에 40대 뇌 가진 사람들…간단한 습관 세 가지의 기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0144 “그렇게 운동해도 살 안 빠져” 매일 40㎞ 달린 ‘미친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025 나이 젊어도 치매 걸린다 “이 비타민 꼭 챙겨 먹어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0966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2026.05.18.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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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목소리 변하면 병원가세요…뇌가 보내는 ‘위험 신호’ [Health&]

하지수 기자의 힐링 테이블 노인 3명 중 1명 겪는 삼킴장애 개인 상태별 음식 점도·질감 조절 식사 중 대화 말고 턱 당겨 먹어야 밥 한 숟갈을 떠 입에 넣고 천천히 씹어 삼키는 일.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 과정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삼킴장애(연하곤란) 환자들이다. 삼킴장애는 국내 6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이 겪을 만큼 흔한 건강 문제다. 노화뿐 아니라 뇌졸중, 파킨슨병 등으로도 야기될 수 있다. 의심 증상은 다양하다. ▶음식을 삼키거나 씹기 어려움 ▶잦은 사레 걸림 ▶식사 중이나 후 기침 ▶식후 목소리 변화 등이다. 방치하면 영양 결핍으로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지고, 음식물 등이 기도로 잘못 들어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흡인성 폐렴을 겪게 될 가능성도 있다. 삼킴장애가 의심되면 진료를 통해 적정 식이를 처방받는 게 바람직하다. 병원에서는 가장 먼저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 등으로 삼킴 기능을 평가한다. 비디오 투시 연하검사는 다양한 점도의 음식물에 조영제를 섞고 음식을 먹을 때부터 위까지 넘어가는 과정을 X선으로 투시하며 이상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검사로 삼킴 기능의 문제 지점을 파악한 뒤에는 환자 상태에 적합한 식사 형태를 결정한다. 죽처럼 곱게 간 퓌레식, 잘게 다진 식이, 한입 크기로 부드럽게 씹을 수 있는 연식, 일반식 등이다. 액체 역시 물처럼 묽은 형태부터 꿀처럼 걸쭉한 농도까지 점도를 조절해 부담을 줄이게 된다. 삼킴 반응이 느려 묽은 액체가 기도로 빠르게 넘어갈 위험이 크다면 점도 증진제를 넣어 걸쭉하게 변형해 액체 이동 속도를 늦추고 보다 안전하게 삼킬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삼킴장애 식단에서는 찰떡처럼 끈끈해 점막에 달라붙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도 마찬가지다. 크래커, 마른 김처럼 입 안에서 가루로 부서지는 음식도 흡인 위험을 높여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음식을 뜰 때 한입 양은 티스푼 한 스푼 정도(약 5mL)부터 시작해 상태에 따라 양을 조금씩 늘려간다. 음식을 먹을 때 기침이 난다면 음식을 너무 혀 뒤로 떨어뜨리기보다 혀 중간에 놓도록 한다. 또 음식을 먹고 나서는 마른 침을 한 번 더 삼켜 입 안과 목을 깨끗하게 비우도록 한다. 입 안이 건조하면 음식물의 이동이 어려워지는 만큼 식사 전 3 분의 1티스푼가량의 액체를 먼저 먹어 입 안을 촉촉하게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삼킴장애를 겪는다면 식사 자세와 환경도 신경 쓰자. 일단 허리를 펴고 90도로 바르게 앉는다. 식사 중 대화는 사레와 흡인 위험을 키우니 피하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게 텔레비전과 라디오는 잠시 꺼둔다. 음식을 삼킬 때는 머리를 뒤로 젖히지 말아야 한다. 대신 턱을 가슴 쪽으로 살짝 당기면 혀뿌리와 인두 후벽 사이의 공간이 좁아지면서 음식물이 인두로 보다 안전하게 넘어가고, 기도 입구는 좁아져 사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6.05.1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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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 수술 기준 바꾼 로봇, 데이터 기반해 정확도 높여” [Health&]

인터뷰 문남훈 의무원장 부산힘찬병원 정형외과 수술 전 3차원 분석해 위치 설정 로봇팔로 계획된 범위 정확히 절삭 골다공증 골절·재수술 환자에 유리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오랫동안 경험의 영역이었다. 환자의 체형, 뼈 변형, 수술 중 미세한 자세 변화까지 수많은 변수를 감각으로 읽어내는 게 숙련된 외과 의사의 역할이었다. 최근 이런 환경에 로봇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힘찬병원 문남훈(정형외과) 의무원장은 “손의 감각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차를 줄이고 결과를 보다 안정적으로 재현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의무원장을 만나 로봇 보조 고관절 치환술이 가져온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들었다. Q : 고관절 치환술이 증가하는 배경은. A : “수술은 크게 두 가지 경우에 시행한다. 하나는 골절처럼 외상으로 고관절이 손상된 경우고 다른 하나는 질환 때문에 관절 기능이 망가진 경우다. 대표 질환으로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가 있다. 음주 문화와 스테로이드 과사용 등이 원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고관절 치환술이 빠르게 늘어나는 큰 이유는 고관절 골절 환자 증가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은 골다공증이 심하게 진행된 70대 후반~80대 환자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고관절 골절에 따른 인공관절 수술 환자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100세가 넘는 초고령 환자도 수술받는 시대다. 부산처럼 고령화가 빠른 지역에서는 이런 변화가 더 뚜렷하다.” Q : 수술이 까다로운 편인가. A : “변수가 많다. 고관절은 몸 깊숙이 위치하고, 움직이는 범위가 넓다.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도 다르다. 이를 고려해 골반 쪽에 들어가는 비구컵은 너무 기울지도, 돌아가지 않도록 앞뒤·위아래 각도와 방향을 다 봐야 한다. 환자가 정확히 누워 있지 않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오차가 생기기 쉽다. 수술 중에 미세하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오차 때문에 임플란트 위치가 1~2도만 어긋나도 다리 길이 차이나 탈구 위험이 커진다. 특히 고령의 고관절 골절 환자에서는 정확한 수술 자체가 생존과 연결된다. 고령 환자는 오래 누워 있을 경우 폐렴이나 혈전, 색전증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걷게 해야 한다.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조기 재활을 돕는 것이 환자의 회복과 생존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Q : 로봇 수술이 바꾼 수술 과정은. A : “수술 전 CT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해부학 구조를 3차원으로 분석하고, 임플란트 위치와 각도를 미리 설정한다. 수술 중에는 컵이 어느 깊이와 각도로 들어가는지 실시간 확인하면서 충돌 가능성과 움직임의 범위를 파악하고, 필요하면 수정한다. 설정한 수술 안전 범위를 벗어나면 알람이 뜨고, 로봇 팔이 계획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햅틱 기능도 적용된다.” Q : 어떤 환자에게 로봇이 특히 유리한가. A : “변형이 심한 환자, 다리 길이 차이가 큰 경우, 재수술 환자다. 최근 기억에 남는 환자 중에는 비구이형성증 환자들이 있다. 비구이형성증은 인공관절을 삽입해야 하는 골반 쪽 뼈가 충분하지 않거나 구조가 정상과 다른 경우가 많아서 수술 난도가 높다. 자칫 비구컵 기울기가 과도하게 틀어지거나 다리 길이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재수술 환자는 기존 수술로 인해 뼈가 녹아 있거나 해부학적 구조가 왜곡된 경우가 많아 일반적인 기준만으로는 정확한 삽입이 쉽지 않다. 이런 문제를 줄이기 위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중 임플란트 위치와 각도, 삽입 깊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정하도록 돕는다.” Q : 고관절 수술의 발전 방향은. A : “데이터 기반 수술로 계속 진화할 것이다. 수술을 바라보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분야에서는 마코 로봇을 활용한 수술이 빠르게 보편화하면서 많은 정형외과 의사가 로봇 수술의 정확도에 신뢰를 갖게 됐다. 이런 신뢰가 고관절 수술로 확장되고 있다. 무릎 분야에서는 로봇 수술 결과가 경험 많은 의료진의 수술 결과와 비슷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관절에서도 로봇 수술이 보편화하면 수술 결과는 점점 표준화될 가능성이 크다.” 문 원장은 2017년 미국에서 처음 마코 로봇 시스템을 접했을 당시만 해도 확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이후 무릎 인공관절 분야에서 로봇이 다리축 재현과 절삭 정확도에 안정적인 결과를 보여주는 과정을 목격하며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 “이 정도 정확도면 고관절 수술에서도 기존에 느꼈던 한계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수술 경험이 많은 외과 의사일수록 로봇의 필요성을 더 절실히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무원장은 “지방 환자들에게는 여전히 ‘유명한 의사를 찾아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며 “앞으로는 특정 명의를 찾아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보다 일정한 수준의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의료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6.05.1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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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장애 초래 ‘근감소증’ 걷기로 근육 지켜야 [Health&]

전문의 칼럼 이규평 새길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50대부터 근육 줄며 전신 쇠약 불러 걸으면 근섬유 자극, 기능 유지 도와 외래 진료실에서 노인 환자의 무릎 X선 사진을 펼치면 관절 간격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대퇴골을 감싸야 할 근육의 그림자가 지나치게 얇다는 것이다. 뼈는 아직 버티고 있는데, 그것을 지탱해야 할 근육이 이미 사라져버린 것이다. 근감소증을 노화에 의한 단순한 부산물로 보면 안 된다. ▶낙상 ▶골절 ▶보행 장애▶대사 기능 저하 ▶전신 쇠약으로 이어지는 엄연한 임상적 질환이기 때문이다. 하지 근육 중 가장 두드러지게 약화하는 건 대퇴사두근이다. 50대 이후 근육량은 연간 약 0.5~1%씩 감소한다. 특히 속근섬유의 위축이 두드러져 단면적 기준으로 젊은 성인 대비 최대 29%까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순발력과 보행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대퇴근육의 약화가 증상 없이 진행된다는 점이다. 환자들은 “무릎이 시리다” “계단이 무섭다” “앉았다 일어나기가 힘들다”고 호소하지만, 이미 근력이 상당 부분 소실된 뒤다. 임상에서 ‘일어서서 걷기 검사(TUG)’를 시행하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50대 이상이 기준치를 하회한다. 근감소는 대퇴사두근에서 가장 두드러지지만 햄스트링과 고관절 외전근 역시 동시에 약화된다. 이들의 복합적인 기능 저하는 골반 안정성을 무너뜨리고, 하지 운동 사슬 전체의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걷기는 하지 근육 전체를 동원하는 복합 운동이다. 발뒤꿈치가 닿는 순간부터 발끝이 떠날 때까지 대퇴사두근·햄스트링·대둔근·중둔근·종아리 근육이 순서대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한다. 이 리드미컬한 반복이 근섬유를 자극하고 하지 근육 전체의 기능을 유지한다. 또한 걷기의 반복적인 하중이 관절 연골을 자극해 활막액 순환을 촉진하고, 연골 건강을 유지시킨다. 근감소 예방에서 ‘무조건 많이’는 정답이 아니다. 관절염이 진행된 환자에게 무제한적인 보행을 권하는 것은 오히려 연골 손상을 가속할 수 있고, 심한 통증을 참으며 걷는 것은 근육을 지키는 게 아니라 상황을 악화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노인에게 주당 150분, 즉 하루 30분·주 5회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권고한다. 30분의 빠른 걸음은 약 3000보에 해당한다. 단, 중등도 이상의 슬관절염이나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미 근감소가 진행된 경우라면 걷기에 더해 하지 근육을 직접 자극하는 저항 운동을 주 2~3회 꾸준히 병행하면 좋다. 특히 무릎이 아픈 사람은 안장을 높여 실내 자전거 타기, 누운 자세에서 다리 들기(20회 이상), 수영처럼 관절에 무리 없는 동작부터 시작하면 된다. 걷기가 근육을 지킨다면 저항 운동은 근육을 키운다.

2026.05.1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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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등쪽 아프고 땅 짚기 힘들면 손목뼈 썩는 병 의심” [Health&]

건국대병원과 함께하는 희귀 난치질환 희망 동행 이승준 정형외과 교수 망치질·운동 등 반복적인 충격 때문 혈류 끊기면서 뼈 탄력 잃고 부서져 통증 초기에 진단, 치료해야 회복 별일 아닌 줄 알았던 손목 통증이 어떤 경우엔 손목뼈가 서서히 썩는 희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키엔백병’ 얘기다. 손목 중앙에서 힘을 전달하는 뼈인 월상골(반달골)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는 무혈성 괴사다. 환자에게도 생소하지만 경험이 없으면 의료진도 진단이 쉽지 않다. 발병 초기인 1기에 진단되는 환자는 운이 좋은 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분야 전문가인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승준(수부 질환 세부전문의) 교수에게 키엔백병의 특징과 단계별 치료 전략을 들었다. Q : 키엔백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A : “해부학적으로는 손목을 이루는 척골(새끼손가락 쪽 팔 뼈)과 요골(엄지손가락 쪽 팔 뼈)의 길이 차이가 영향을 준다. 척골이 요골보다 짧으면 손목 중앙에 위치한 월상골에 압력이 증가하면서 혈류가 차단될 가능성이 커진다. 사람에 따라 월상골로 들어가는 혈관이 하나뿐인 경우에도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혈류가 끊기면 뼈는 탄력을 잃고 쉽게 부서지는 상태가 된다. 망치질이나 진동 기계 사용, 스포츠 활동처럼 손목에 반복적으로 충격을 주는 환경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 환자분들에겐 ‘우유 팩처럼 네모난 형태의 뼈를 밟아 찌그러진 상태’라고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Q : 왜 놓치기 쉬운가. A : “명절 증후군이나 일시적인 염좌(삠)로 생각하고 방치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 질환은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는 시기가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괜찮아졌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병이 진행되는 과정이다. 이 시기를 지나면 뼈는 점점 납작해지고 조각난다. 손목 가동 범위가 줄어든 뒤에야 병원을 찾는데, 3기 이상으로 진행된 경우가 적지 않다.” Q :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하나. A : “대표적인 신호는 손목 등 쪽, 가운데 부위를 눌렀을 때 느껴지는 통증이다. 땅을 짚을 때 아프고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이 잘 안 된다. 손목 중앙이 붓고 악력이 떨어진다. 이런 증상이 2~3개월 이상 지속하면 정밀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주로 20~40대에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병이 나빠지면 손가락 힘줄 파열로 이어져 손가락을 펴거나 구부리기 어려워진다. 관절염으로 진행하면 손목 전체에 통증이 있다.” Q : 건국대병원의 진단 시스템은. A : “초기에는 X선 검사에서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후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면 뼈가 괴사하면서 단단해지고 하얗게 변한다. 1기에서 넘어가는 단계다. 그래서 손목 통증 환자를 볼 땐 영상 소견뿐 아니라 통증 양상과 직업, 손 사용 패턴까지 함께 고려한다.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 통증이 얼마나 오래 지속했는지와 직업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X선 검사에서 정상이어도 정황상 키엔백병이 의심되면 MRI를 통해 확인한다. 건국대병원은 희귀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검사와 치료를 빠르게 연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진단 시점을 앞당기는 데 집중한다.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과의 감별 진단이 중요하므로 이를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Q : 어떤 치료 선택지가 있나. A : “초기(1~2기)에는 휴식과 부목 고정만으로도 잘 회복된다. 필요하면 혈류를 개선하거나 관절 압력을 낮추는 수술로 뼈를 살린다. 이 시기에 치료하면 눌렸던 뼈가 다시 펴지면서 정상에 가까운 상태로 회복된다. 중기(3기)면 뼈가 일부 무너진 상태여서 뼈 길이를 맞추는 등 보다 적극적인 수술을 고려한다. 말기(4기)면 주변 뼈까지 관절염이 전이된 상태로, 통증을 줄이는 것이 치료 목표다. 관절 고정술이나 뼈 절제술이 필요하다. 손목 운동 범위는 정상의 절반 이하로 제한될 수 있다. 치료 선택지가 다양하므로 환자의 나이·직업·원하는 기능 수준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Q : 병기에 따라 치료 결과가 달라진 사례가 있다면. A : “최근 청소년 야구 선수 두 명이 키엔백병을 진단받았다. 초기 통증이 생기자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한 A군은 수술 없이 휴식과 부목 고정만으로 회복해 다시 운동을 이어갔다. 반면에 통증을 참고 운동을 계속한 B군은 3기까지 병이 진행돼 수술이 필요했고, 이후 진로에도 영향을 받았다. 키엔백병은 언제 발견하고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지는 병이다.” Q : 손목 통증 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 “손목 통증을 절대 가볍게 보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키엔백병은 문헌상 1만5000명 중 1명 정도에게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다. 특히 다친 적이 없는데도 땅을 짚고 일어날 때 아픈 것이 중요한 첫 신호다. 갑작스러운 욱신거림과 힘 빠지는 느낌이 2~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수부외과 세부전문의를 찾아 검사받길 권한다.” 이민영([email protected])

2026.05.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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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의료 역량 강화” 고려대 안암병원 1200억원 들여 체질 바꾼다 [Health&]

미래형 진료 환경 조성 중환자실 늘리고 수술 기능 고도화 응급·수술·집중치료 하나로 연결 인터뷰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 병원의 경쟁력은 더는 ‘크기’로 설명되지 않는다. 한동안 국내 병원계는 규모를 키우는 것이 성장의 공식처럼 여겨졌다. 병상 수가 병원의 위상과 실력을 보여주는 지표였고, 이른바 ‘빅5’ 경쟁의 기준이기도 했다. 하지만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지금 상급종합병원에 요구되는 역할은 달라지고 있다. 중증 환자를 얼마나 빠르고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된다. 이런 배경에서 고려대 안암병원의 행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1200억원을 투입해 미래형 진료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급성기·중증 질환 중심의 필수의료 진료 역량을 고도화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안암병원은 오는 19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약 36개월에 걸쳐 본관 1·2병동 리모델링과 수술부 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총 사업 규모는 리모델링 3402평, 증축 2077평이다.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병원 운영의 중심축을 중증의료로 재편하는 작업”이라며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해온 안암병원의 중증의료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중환자 치료 기반’과 ‘고난도 수술 기능’ 강화다. 응급 대응부터 검사·진단, 수술, 중환자 치료, 회복까지 이어지는 중증 환자 중심 진료체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중증 환자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와 지연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가장 먼저 병동의 기능이 달라진다. 본관 병동 리모델링을 통해 중환자실 32병상과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14병상, 응급병상 5병상이 추가로 확보된다. 감염 대응을 위한 격리병상 19개도 새롭게 마련된다. 이에 따라 중환자실은 총 135병상 규모로 늘어나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22병상, 격리병상 34병상, 응급병상은 35병상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뇌졸중집중치료실과 무균병동, 정신건강의학과 병동도 새 단장을 거친다. 한 원장은 “특히 중환자실은 전실 1인실로 운영해 환자 상태를 더 정밀하게 관리하면서 감염 대응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의료진 동선과 장비 배치도 최적화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술 기능도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수술실은 증축을 통해 기존 25실에서 8실 늘어난 33실로 확대된다. 또 병원에는 첨단 영상장비를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이 마련된다. 이곳에선 수술과 시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한 원장은 “심뇌혈관 질환이나 중증 외상 환자처럼 빠른 판단과 복합 처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암병원은 로봇 수술 분야에서도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왔다. 2007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다빈치 수술 시스템을 도입했고, 2024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최신형 다빈치5를 가동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고난도 수술 경험을 축적하며 중증 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해 왔다. 한 원장은 “로봇 수술 같은 첨단기술은 환자 안전과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끊김 없이 이어지는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최종 치료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영경 기자 ━ “고령화로 늘어날 중증 질환 치료 핵심은 속도와 안전” 중증 환자 치료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치료가 얼마나 늦어지느냐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진다. 한승범(사진)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규모보다 중요한 병원의 경쟁력은 치료 속도와 구조”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Q :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이유는. A : “고령화가 심해지면 암과 심뇌혈관 질환 같은 중증 질환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 의료체계는 이러한 변화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중증 환자는 치료 시점이 늦어질수록 예후가 나빠지기 때문에 빠른 수술과 집중치료가 필요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증 환자 치료를 더욱 신속하게 연계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Q :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A : “상급종합병원은 중증·고난도 환자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병상과 수술실, 중환자 치료 자원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의료자원을 중증 환자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응급·수술·집중치료가 함께 묶이는 구조로 의료체계가 재편돼야 한다.” Q : 구조 전환 이후 환자가 체감할 변화는. A : “치료 속도와 안전성이다. 입원 병상이 늘지 않아도 치료 서비스가 강화되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실 확대와 중환자 치료 환경 개선으로 수술 대기 시간을 줄이고 응급·중증 환자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스마트병동 시스템까지 구축되면 환자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면서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Q : 안암병원이 지향하는 모습은 뭔가. A : “고난도 수술과 중환자 치료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최종 치료기관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 피지컬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결합해 어떤 위중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6.05.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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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치료제 없는 A형 간염, 백신 맞아 예방하는 게 최선” [Health&]

인터뷰 김영상 교수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항체 보유율 낮은 20~40대 특히 취약 호흡기 질환 백일해, 폐렴으로 진행 10년마다 혼합백신 추가 접종 권장 예방접종은 감염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패다. 그러나 성인이 되면 어느새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감염병은 그 틈을 파고든다.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는 “소아 예방접종은 국가사업으로 지정돼 부모들의 관심과 접종률도 높지만, 성인 예방접종은 개인의 선택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했다. 대표적인 게 A형 간염과 백일해 예방접종이다. 다음은 김 교수와의 일문일답. Q : 성인 예방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A : “개인의 건강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 전체의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서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고령층,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질병 감염 시 중증 합병증을 앓을 가능성이 커 예방접종에 신경 써야 한다.” Q : 대표적인 게 A형 간염이다. A :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간염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감염자와의 접촉 등을 통해 옮는다. 개인이 위생 관리에 철저하다고 해도 식당을 이용하다 감염될 수 있다. 실제 국내에선 2019년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조개젓이 식당을 통해 유통돼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Q : 감염 시 나타나는 증상은 뭔가. A : “황달과 구토, 설사, 심한 피로감 등이다. 손 하나 까딱하지 못할 정도로 피곤한 상태가 수개월씩 이어져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도 많다. 심할 경우 전격성 간염(Fulminant Hepatitis)으로 진행돼 간 이식을 받아야 하거나, 목숨을 잃기도 한다. 지금으로서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수액, 해열제 등 대증요법을 써 A형 간염 증상을 완화한다.” Q : 특히 취약한 대상이 있나. A : “현재 20~40대는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아 감염에 취약한 연령층으로 분류된다.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A형 간염이 도입(2015년 5월)되기 전 출생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방접종으로 미리 면역을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과거 A형 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경우 6~18개월 간격으로 2차례 백신을 맞아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Q : 일상에서 유의할 부분은. A :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불활성화되는 만큼 끓인 물이나 제조된 식수만을 섭취하는 게 좋다. 특히 조개류는 90도에서 4분간 가열 후, 과일은 껍질을 벗겨서 먹도록 한다. 또 요리할 때 칼과 도마는 소독해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채소·고기·생선용 등 용도별로 구분해 쓸 것을 권한다. A형 간염 유행 지역으로 해외여행을 간다면 더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Q : 백일해도 주의할 질환으로 꼽힌다. A :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장기간 심한 기침이 지속하며 숨을 들이쉴 때 ‘웁’하는 소리가 나는 게 특징이다. 보통 기침이나 재채기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해 퍼지는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하다. 유증상 감염자의 침, 콧물 등이 묻은 물건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다.” Q : 성인은 증상이 가볍게 지나간다는데. A : “면역력이 좋으면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 드물게 2주 이상 만성 기침이 계속될 수 있어서다. 특히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는 증상이 더 심해져 폐렴으로 악화할 수 있다. 성인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영유아에게 질환을 옮길 때도 문제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가 백일해에 걸리면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자칫 사망할 수도 있다.” Q : 백일해는 어떻게 예방하나. A : “백일해는 단독 백신이 없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를 한번에 예방하는 혼합백신을 맞아 예방할 수 있다. 종류는 접종 연령에 따라 구분된다. 영유아는 DTaP 백신을, 만 11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은 Tdap 백신을 맞으면 된다.” Q : 접종 일정과 방법도 궁금하다. A : “국가예방접종 지침에 따르면 아이들은 생후 2·4·6개월, 15~18개월, 4~6세에 총 5회 DTaP 백신을 맞고 이후 11~12세에 Tdap 백신을 추가로 맞는다. 이후 10 년마다 추가 접종이 권장된다. 임신부의 경우 임신 27~36주 사이에 예방접종을 하면 산모에게 형성된 항체가 태아에게 전달돼 수동 면역이 형성된다.” Q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 “예방접종을 스스로 챙기는 일이 하나의 건강 습관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일수록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더 크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다만 백신 종류가 많다 보니 어떤 접종을 맞아야 할지 헷갈릴 수 있다. 이때는 대한가정의학회에서 내놓은 ‘50세 이상 성인 예방접종 체크리스트’를 참고하거나 예방접종 이력을 뽑아 가까운 병원 의료진과 상담해 보길 권한다. 예방접종 이력은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나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의 나의 건강기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6.05.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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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습관까지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원추각막 예방” [Health&]

우리 동네 베스트 닥터 고일환 수연세안과 원장 각막 두께·모양·위험 요인 다양 눈 비비면 원추각막 생길 수 있어 시력교정술은 수술, 꼼꼼히 따져야 시력교정술이 국내에 도입된 지 30여 년이 지났다. 의료 기술, 장비의 발전으로 수술은 빠르게 보편화했고, 이제 시력교정술은 안경을 벗고 싶은 이들에게 친숙한 선택지가 됐다. 수술이 대중화되다 보니 큰 고민 없이 결정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수연세안과 고일환 원장은 “시력교정술은 눈에 영구적인 변화를 가하는 엄연한 수술”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특히 “평소 생활 습관이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경우, 시력을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원추각막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고일환 원장은 시력교정술 부작용·원추각막 치료에 뚜렷한 해답이 없던 시절부터 묵묵히 그 길을 개척해온 전문가다. 특히 원추각막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경험을 쌓아왔으며, 가장 고난도로 꼽히는 3가지 병용 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하며 원추각막 치료 분야를 선도해 왔다. 서초동 진료실에서 그를 만났다. Q : 원추각막은 어떤 질환인가. A : “정상적인 각막은 눈 속 안압을 잘 버티지만, 약해지면 안압에 의해 밀려 나오기 시작한다. 그러면 둥글었던 각막이 원뿔처럼 뾰족하게 돌출되고 조직이 늘어나면서 두께는 점차 얇아진다. 얇아진 각막은 더 약해져 다시 밀려 나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원추각막이라 한다. 시력교정술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원추각막이 생긴 경우를 각막확장증으로 구분해서 부르기도 하며, 이는 시력교정술의 가장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시력교정술로 각막이 지나치게 얇아졌거나 원추각막으로 진행되기 쉬운 잠재적 소인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다.” Q : 수연세안과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나. A : “개원했을 때부터 지켜온 두 가지 원칙이 있다. 하나는 내 가족에게 내리는 결정과 환자에게 내리는 결정이 달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환자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는 이야기 속에도 환자가 겪는 고통의 원인과 치료 실마리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검안부터 수술, 경과 관찰까지 전 과정을 주치의 한 명이 전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환자의 눈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충분히 소통해야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Q : 원추각막·시력교정술 부작용 치료에 집중해 왔다. A : “원추각막은 오랫동안 치료 방법이 많지 않았고, 있어도 까다로웠다. 더 나은 치료법은 없을까 고민하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또한 2000년대 중반부터 시력교정술을 받는 사람이 급격히 늘었지만, 수술 역사가 짧아 관련 연구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태였다. 환자는 불편을 호소하는데 그 원인조차 설명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누군가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다.” 고 원장이 쉽지 않은 길을 택한 후 전국에서 환자들이 모여들었다. 원인 모를 시력교정술 부작용으로 병원을 전전하던 환자, 원추각막 진단에 막막해하던 이들이었다. 고 원장은 “지방에서 찾아오는 환자가 점차 늘어나 교통 편의성을 고려해 서울 강동구에서 지금의 서초구로 병원을 옮겼고, 이후 뜻을 함께하는 의료진을 영입해 지금의 진료 체계를 갖췄다”고 회상했다. Q :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A : “먼저 각막내링삽입술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높이를 낮춘다. 각막 두께가 충분한 경우에 한해 지형도 기반 레이저로 남은 불규칙한 부분을 절삭한다. 링삽입술로 일차적으로 교정한 뒤 절삭하기 때문에 절삭량을 줄여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절삭한 후에는 각막 교차결합술로 굳혀 진행을 막는다. 절삭이 어렵다고 판단된 경우에는 링삽입술로 호전된 상태를 유지한 채 굳히기만 한다. 초기에 발견됐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링삽입술 없이 각막 교차결합술만 시행하기도 한다.” 원추각막 치료는 변형된 각막을 바로잡으면서도 얇아진 각막의 절삭 한계치를 지켜야 하기에 안과 분야에서도 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고 원장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여 년간 국내외 학회 활동과 강연 및 논문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며 각막 질환 치료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다. Q : 또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나. A : “각막이 불규칙하게 깎이거나 중심이 벗어난 경우 안경으로 교정되지 않는 불규칙 난시가 생길 수 있다. 건조함, 이물감이 생기기도 한다. 소수이긴 하나 의학 지식으로 설명이 안 되는 경우도 있다. 분명히 불편한데 병원에서는 별문제가 없다는 말을 듣는 경우다. 이런 환자는 불안감이 커지면 증상이 더 증폭되기 때문에 환자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으며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Q : 부작용,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 A : “우선 수술의 필요성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필요성이 클 때는 작은 불편함이 생겨도 견딜 수 있지만, 가볍게 결정하면 사소한 증상도 크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수술 전 검사 수치는 물론 렌즈 착용 여부와 생활 습관, 이상 증상 여부까지 자세히 살펴야 한다. 수술 전 과교정된 안경·렌즈를 착용하면 굴절 도수 측정 시 왜곡된 검사 결과값이 나올 수 있어 적절한 도수의 안경·렌즈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반복적으로 눈을 비비거나 누르는 행동은 원추각막과 깊은 관련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미 각막 변형이 진행됐다면 수술을 배제하는 선택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파악한 뒤 수술 여부와 종류를 결정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Q :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점은. A : “시력교정술 후 부작용이 생기면 다급하게 재교정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재교정은 숨어 있을 수 있는 원인까지 면밀히 살펴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한번에 끝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재교정을 반복할수록 다시 손댈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첫 수술도 신중해야 하지만 재교정은 그보다 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김가영([email protected])

2026.05.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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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때문?” 이맘때 답답한 목…방치했다가 폐에 ‘피고름’ [Health&]

만성 폐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 기관지확장증·천식 주된 증상 비슷 방치 땐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 체질·증상 분석해 치료 방향 세분화 봄만 되면 기침이 심해지고 목에 가래가 걸린 듯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황사와 꽃가루, 큰 일교차가 호흡기를 자극하는 탓이다. 대개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기침과 쌕쌕거림이 반복된다면 단순 환절기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기관지 질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때 의심할 대표적인 질환이 기관지확장증과 천식이다. 기관지확장증은 말 그대로 폐로 연결되는 통로인 기관지의 벽이 늘어난 상태. 천식은 기관지 내막이 변형돼 좁아진 상태다. 병명은 다르지만, 둘은 만성 폐 질환으로 주된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 기관지확장증 심하면 피 섞인 가래도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이 염증 반응과 파괴로 손상되며 야기된다.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이다. 아데노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결핵균 등이 주된 감염원으로 꼽힌다. 이외에 암모니아 같은 독성 가스를 흡입하거나 잦은 구토로 산성의 위 내용물이 흡인되는 경우 염증 반응이 유발되기도 한다. 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증상은 반복적인 기침과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 호흡곤란, 화농성(고름) 가래다. 드물게 손끝이 둥글게 커지는 곤봉지가 동반될 수 있으며 기도 점막에서 출혈이 발생하면 피 섞인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대표원장은 “가래 상태를 보면 질환의 진행 정도도 판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기는 묽은 흰색 가래 ▶2기는 진득하고 누런 화농성 가래 ▶3기는 짙푸른색 가래 ▶4기는 혈농(피고름)성 가래다. 4기로 갈수록 중증에 해당한다. 방치해 증상이 악화하면 폐렴·폐농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염증에 의해 기관지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는 만성 폐 질환이다. 흡연이나 미세먼지 등의 영향이 누적돼 중년 이후 주로 발생하는 다른 호흡기 질환과 달리 소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서 나타나곤 한다. 김 대표원장은 “특히 비염·부비동염·결막염·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더 커진다”며 “자녀가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면 어릴 때부터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적절하게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천식이면 기관지확장증일 때와 마찬가지로 기침, 가래, 천명음, 가슴 통증, 호흡곤란, 곤봉지 등을 겪을 수 있다. 만성적으로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청색증(피부나 점막에 푸른색이 나는 것)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감기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에 노출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 증상이 호전되다가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으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어 불편감이 줄어도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 최근 한의학에서는 만성 폐 질환 치료를 단순 증상 완화가 아닌 폐 기능 관리 관점으로 접근하는 추세다. 일시적으로 기침이나 가래를 줄이는 데 머무르기보다 손상된 호흡기 기능 회복과 면역 균형 개선까지 함께 살피는 방향이다. 환자마다 다른 체질과 염증 양상, 증상 지속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치료 방향을 세분화하는 방식도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게 영동한의원의 처방책인 ‘K-심폐단’이다. ━ 호흡기 회복·면역력 개선 함께 살펴야 한방 복합요법인 K-심폐단은 환자의 증상과 체질 특성을 반영해 개인별 맞춤 처방으로 진행되며 호흡기 전반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마황·계지·금은화·신이화 등으로 기관지 염증을 줄이고, 녹용·녹각교 등을 더해 폐포의 자생력을 높인다. 이를 통해 코부터 기관지, 폐포까지 호흡기 전체에 번진 염증을 가라앉히고 면역력을 끌어올려 폐 질환의 악화와 반복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심장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는 게 영동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폐 조직을 보호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김씨녹용영동탕’도 만성 폐 질환 치료에 요긴하게 활용된다. 김씨녹용영동탕은 기본 25가지 약재로 구성되며 환자 상태에 따라 최대 35가지 약재를 조합해 처방한다. 김 대표원장은 “기관지확장증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뤄진다면 출혈을 줄이고 숨 쉬기가 편안해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식 역시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발작 빈도를 줄일 수 있다”며 “기침과 가래, 호흡곤란 등이 반복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진료받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하지수([email protected])

2026.05.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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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넓은 의약품, 합리적 가격으로 소비자 돕는 게 팩토리 본질” [Health&]

인터뷰 정두선 대표약사 서울 메가팩토리약국 약사가 매장 돌아다니며 복약 지도 건기식품·의료기기 등도 상담해줘 약국명 바꿔도 철학 달라지지 않아 “한국형 모델로 해외시장 진출할 것” 요즘 국내 약(藥)업계의 뜨거운 감자는 이른바 ‘창고형 약국’이다. 넓은 매장과 다양한 제품군, 기존 약국 대비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이 모델은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동시에 ‘공공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급기야 국회에서는 ‘팩토리’처럼 공장·창고 같은 의미를 가진 외래어·외국어의 약국 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11일, 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서울 메가팩토리약국 정두선 대표약사를 만났다. 20년 경력의 약사인 그는 현재의 갈등을 “소비자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한 진통”이라며 “창고형 약국의 한국형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메가팩토리약국은 지난해 6월 경기도 성남시에 이어 올해 2월 서울 금천구에 개국한 국내 창고형 약국 모델의 시초다. Q : 창고형 약국 모델을 선보인 계기는. A : “전통적인 약국의 모습은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약사가 약을 결정해 소비자에게 내주며 상담하는 구조다. 어떻게 보면 일방적인 소통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지난 20년간 약국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이 정보를 얻는 경로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본인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이제 약국도 소비자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약사의 복약 지도와 상담이라는 본질적인 역할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종 구매 제품은 소비자가 선택한다는 철학을 갖고 창업하게 됐다.” Q : 일반 약국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 A : “의약품 측면에서 보면, 처방전에 의한 전문의약품 조제보다 일반의약품 판매에 역량을 쏟고 있다.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국내 보건의료 체계가 전문의약품 위주로 재편되면서 약사들이 조제 업무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일반의약품 상담·판매 비중이 줄었다. 그사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7조~8조원 규모로 커졌지만, 일반의약품 시장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조~2조원에 머물러 있다. 약사의 전문적인 가이드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일반의약품을 합리적으로 비교·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다.” 일각에선 창고형 약국 모델은 약사의 복약 지도가 부실하고, 의약품을 공산품처럼 인식하게 해 오남용을 부추긴다고 우려한다. 자본·유통 중심의 영업 형태가 약국의 공공적 기능을 훼손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정두선 대표약사는 “현장의 실상을 모르는 오해이자 기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Q : 복약 지도 부실에 대한 목소리가 있다. A : “오히려 메가팩토리약국은 복약 상담의 질을 높이는 데 최적화된 구조다. 약사가 조제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매장 곳곳을 돌며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 곁에서 실시간 상담을 진행한다. 약사는 소비자 눈높이에서 여러 제품의 성분을 비교·분석해 주고, 소비자는 부담 없이 성분 차이나 복용 주의사항을 묻는다. 이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의약품뿐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건강용품 등을 한자리에서 통합적으로 상담·지도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 큰 장점이다.” Q : 의약품 오남용 우려도 큰데. A :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감기약·해열제 사재기 현상이 있었지만, 우려했던 오남용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실제 약국 데이터를 봐도 가족 단위의 상비약 구매가 주를 이룬다. 특히 서울 메가팩토리약국은 매장 내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명시하거나 최종 계산 단계에서 약사가 구매 내역을 재검토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 뒀다. 그런 의미에서 의약품 오남용 방지를 명분으로 특정 약국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은 ‘감정 입법’에 가깝다.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의약품 수요는 급증하는 상황에서 약값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유통 거품을 걷어내고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의약품을 공급하겠다는 ‘팩토리’의 본질은 명칭을 바꾼다고 변하지 않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현실을 외면한 규제가 아니라 실효성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일이다.” Q :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대안이 있나. A : “예를 들어 신분증 확인을 통한 구매·복용 이력 추적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기존의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 시스템을 강화하는 방식이 좀 더 근본적인 오남용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관련 법안이나 정책·제도를 개선할 땐 특정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편향돼선 안 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창고형 약국 모델이 확산하면서 의약품 유통 질서를 왜곡하고, 소규모 골목 약국을 위협한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기형적 확장은 경계하되,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상생 모델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다. Q : 약국도 형태에 따라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A : “병원·주택가 인근에 있는 소규모 약국은 단골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 조제와 밀착형 건강 관리에 강점이 있다. 반면에 창고형 약국은 다양한 제품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폭넓은 선택권을 누릴 수 있다. 소비 목적에 따라 약국의 역할도 세분화할 수 있으며, 두 모델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 국민 건강 증진이란 목표 아래 펼치는 선한 경쟁은 결국 서비스의 질을 높여 소비자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다. 다만 투기성 외부 자본이 유입돼 기형적으로 운영되는 형태에 대해선 엄격한 규제가 뒤따라야 한다.” Q : 메가팩토리약국의 지향점은 뭔가. A : “폭넓은 제품군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는 ‘토털 헬스케어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나를 포함해 가족, 나아가 반려동물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필요한 제품을 두루 비교하고, 전문가의 심층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향후 5년 내 전국적으로 메가팩토리약국 모델을 선보이고, 나아가 ‘K-파머시(K-Pharmacy)’ 시스템을 정립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6.05.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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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간 굶고 ‘이것’ 20알 먹는다…서울대의사 방광암 기적 완치

10년 만에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던 2018년 1월, 정현채 서울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새벽 수영을 위해 일찍 눈을 떴다. 건강을 위해 매일 1㎞씩 수영을 한 게 벌써 10년째였다. 그날은 평소보다 몸이 무거운 듯했지만, 전국을 냉동고로 만든 추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화장실로 향했다. 소변을 보고, 무심코 소변 색을 확인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노란색이 아닌 콜라 빛깔이었다.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했지만, 검붉은색 혈뇨인 게 분명했다. " 아, 이건 암이구나. 혈뇨를 보자마자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장암이나 방광암일 거라고 예상했죠. 제가 30~40대라면 어디에 염증이 있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63세였으니까요. 나이 든 사람이면 제일 안 좋은 것부터 생각하게 되죠. " 평생 아픈 사람의 증상을 보고 병명을 가려내던 그였다. 자신의 혈뇨를 보고 충격을 받을 틈도 없이, 정 교수는 본능적으로 진단부터 내리고 있었다. 오히려 마음은 차분해졌다. 그동안 자신이 치료했던 수많은 암 환자가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언젠가 자신에게도 암이 찾아올지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정 교수는 마음을 굳게 먹었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예상대로 방광암 2기였다. 비뇨기과 동료 의사는 “암세포가 방광 표면을 뚫고 그 아래 근육층까지 퍼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광암은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은 낮았다. 힘든 항암 치료와 수술이 이어졌다. 2023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5년을 넘겨 8년째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다. 현재 71세인 그는 퇴직 후 서울대 명예교수가 됐다. 와인 애호가인 그는 항암 치료 중에도 일주일에 한두 잔씩 와인을 마셨다. 암 환자가 술을 마셔도 될까? 그가 내놓은 답은 놀라웠다. 그는 “암에 걸려서 좋은 점도 있다”고 전했는데, 그 이유는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소 간과했는데…” 알고 보니 암 신호 Q : 2018년 암 진단을 받았는데, 특별한 전조 증상이 있었나? 2018년 1월, 콜라 색의 짙은 소변을 봤어요. 보자마자 ‘비뇨기계 암이겠구나’ 직감했습니다. 30~40대에 혈뇨가 발견됐다면 전립선염 등을 떠올렸겠지만, 당시 60대였던 저는 최악의 경우인 암을 먼저 생각했어요. 그 길로 바로 병원에 갔고, 더 늦기 전에 암 진단을 받을 수 있었죠. 저는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았지만, 방광암은 발견할 수 없었어요. ‘방광 내시경을 평소에 받았다면 일찍 발견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질문도 받았는데요, 방광 내시경은 상당히 고통스럽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강검진 항목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내시경에서 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 채취를 위한 전신 마취 일정을 다시 잡아야 할 정도예요. 조직 검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위 내시경과는 고통의 차원이 달라요. 소변 검사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혈뇨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제가 건강검진을 했을 때는 한 번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운 암인 거죠. Q : 간과했는데 방광암 신호였던 증상이 있다면?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갔어요. 당시에는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증상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특히 남성들은 60대가 넘어가면 전립선 비대증이 흔하게 생겨서, 소변 때문에 밤에 자다가 한두 번씩 깨는 일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전립선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돌이켜보면 방광암 증상 중 하나였던 거죠. (계속) 방광암은 재발이 높은 암 중 하나다. 방광암 2기의 5년 생존율은 60%. 수술을 받은 10명 중 4명은 5년을 못 넘기고 죽는다는 뜻이다.하지만 정 교수는 2023년 8월 완치 판정을 받고, 5년을 넘겨 8년째 건강하게 살고 있다. “전세계 논문을 다 뒤져봤다” 정 교수가 항암 중 술을 마신 이유는 무엇일까. 또 암에 걸린 후부터 매일 먹는다는 ‘항암 치트키’ 20알의 정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648 ‘더중플’ 구독하면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어요 매일 이 음식 두가지 먹었다…암 이겨낸 의사 부부 ‘5:5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36 “사이다 마셨다, 그래서 살았다” 말기암 이긴 의사 ‘항암 생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999 “말기암, 이 운동 왜 안했을까” 맨날 러닝했던 의사의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377 전율.홍성현.정수경([email protected])

2026.05.16.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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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진짜 배고픈 게 아니다…밤10시, 배민 누르는 그놈 정체

우리 몸은 생체 시계다. 수면, 식욕, 체온, 심박수, 호르몬 분비, 에너지 대사 모두 지구의 자전에 맞춰져 있다. 졸리고, 체온이 오르고, 배가 고프고, 집중력이 좋아지는 다양한 일상 활동이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변한다.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새겨진 세포 작동 프로그램인 '서카디언(circadian) 리듬'이다. 생체 시계에 맞춰 매일 시간대별로 서로 다른 호르몬을 분비해 몸 상태를 조절한다. 어두운 밤엔 체온이 떨어지고 수면 호르몬(멜라토닌)이 분비돼 잠에 빠진다. 아침엔 수면 호르몬이 줄고 체온이 올라가 몸을 움직이기 좋게 바뀐다. 이유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낮에 움직이고 밤에 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다. 생체 시계의 활동으로 수학 문제가 잘 풀리는 시간, 경기 기록이 잘 나오는 시간, 119 출동이 잦은 시간 등이 따로 있다. 생체 시계를 이해하면 공부나 운동 ·다이어트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생체 시계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서 재설정된다. 안구로 들어온 햇빛을 인식하면서 하루의 생체 시계가 작동한다. 그런데 자는 시간이 늦어질수록 생체 시계는 고장난다. 본래부터 야행성인 사람은 많지 않다. 각종 역학 연구에서 '저녁형 인간'은 5~1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밤늦도록 졸리지 않는 건 체질이라서가 아니라 생체 시계가 망가진 상태라서다. 조철현 고려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 속 생체 시계는 야근·학업, 스마트폰 사용 등 사회적 요인으로 뒤로 밀리기 쉽다”고 말했다. 한국인 절반 이상은 올빼미형 수면이다. 생체 시계가 교란된 상태란 얘기다.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에 따르면 한국인 절반 이상(56.2%)은 습관적으로 늦게 잔다. 한국인의 평균 입면 시각(잠에 빠지는 시각)은 밤 12시 51분인데, 미국(밤 12시 24분), 유럽(밤 12시 27분) 등과 비교해 더 늦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85.2%가 올빼미형 수면 패턴을 보였다. 다이어트를 결심해도 밤 10시가 넘으면 배꼽 시계가 울려 나도 모르게 야식을 주문하는 이유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생체 시계가 고장났을 때 생기는일, 주말 내내 밀린 잠을 몰아자도 월요병으로 몸이 피곤한 이유, 몸을 효율적으로 쓰는 생체 시계 활용법도 소개한다. 당신은 진짜 배고픈 게 아니다…밤10시, 배민 누르는 그놈 정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336 헬스+ 더 건강해지는 정보 “3살때 이것 먹고 금쪽이 됐다” 괴팍한 5살 만든 엄마의 실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5622 이 두통약 딱 4일 먹었는데…49세 남성, 신장 투석한 까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3661 “시력 1.0인데 실명할 뻔” 동네 내과 ‘2초 검사’로 찾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1657 생리통에 뇌세포 쪼그라든다…“이땐 병원 가라” 위험 신호 3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9714 7년내 사망위험 84% 높다…‘한발 서기 10초’ 무서운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7856 권선미([email protected])

2026.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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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일 냄새 못맡으면 위험” 초기 치매 아는 뜻밖의 증상

1950~60년대 태어난 사람 다섯 명이 실험실에 모였습니다. 문제일(62·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과학과) 교수는 이들에게 한 영상을 보여줬습니다. 뻥튀기를 튀기는 장면, 사람들이 달고나를 먹는 모습, 소독차를 따라다니는 아이들 등 1960년대 풍경이 담긴 영상이었는데요. 이후 어떤 생각을 했냐고 묻자, 참가자들은 영상에서 본 것들을 건조하게 말했습니다. 잠시 후 같은 영상을 다시 보여주면서, 뻥튀기와 달고나 향을 실험실에 뿌렸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어떤 생각을 했냐”고 물었는데요. 참가자들은 갑자기 추억에 잠겨 어린 시절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한 참가자는 “어릴 때 쌀 대신 옥수수를 튀겨서 먹었다”고 했고, 다른 참가자는 “집에 안 가고 학교 앞에서 달고나를 만들다가 엄마한테 혼났다”고 했죠. 이 실험을 설계한 문 교수는 “향기는 기억 창고를 여는 강력한 열쇠”라며 “후각을 자극하면 뇌 속 기억과 감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그만큼 후각과 뇌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뜻인데요. 한국뇌신경과학회장을 역임한 문 교수는 후각이 영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뇌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다양한 향으로 후각을 자극하면 어릴 땐 기억력 발달에, 성인에겐 전반전인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후각 능력이 떨어지면 뇌에 이상에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죠. 문 교수는 “후각 기능 저하는 치매 초기 증상 중 하나”라면서 “익숙한 향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면 뇌 건강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Q : 사람이 기억하는 첫 향기가 뭔가요? 사람의 후각은 엄마 배 속에서 발달하기 시작해요. 임신 7주 차에 후각 신경이 형성되고, 14주부터는 어른과 비슷한 구조가 됩니다. 28주부터는 어른과 같은 정도로 성숙하거든요. 이때 태아는 자궁 내 양수를 통해 엄마의 향을 처음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의 향을 무조건 알아챕니다. Q : 어릴 때 다양한 향기를 맡으면 뇌 발달에 도움이 되나요? 그럼요. 사람의 뇌는 완성된 채로 태어나지 않거든요. 어릴 때 후각 자극은 ‘뇌 가소성’을 높여줘요. 뇌 가소성은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뇌가 유연하게 변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특히 영유아기에 후각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요. 이때 다양한 향을 경험하면 뇌세포의 연결성을 강화해서 정서와 기억력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죠. Q : 성인은요? 성인은 일상에서 좋은 향기를 통해 뇌의 활성도를 유지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감소, 기분 개선 등 전반적인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노년에 접어들면 후각 기능은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퇴하는데요. 규칙적인 후각 경험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요.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돼요. Q : 젊고 건강한데 냄새를 못 맡는 사람도 있나요? 우리는 냄새를 코로 맡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뇌에서 처리해요. 한 가지 예로,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할수록 냄새 맡는 능력이 떨어져요. 후각 신호를 받는 전두엽 부위에 손상이 있기 때문인데요. 전두엽 부위는 충동 억제, 사회 규범을 지키는 기능과 관련이 있거든요. 물론 냄새를 못 맡는다고, 다 사이코패스라는 말은 아닙니다. Q : 후각 상태를 알 수 있는 자가진단법이 있을까요? 일상에서 친숙한 냄새들을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커피, 비누, 오렌지, 레몬 등을 순서대로 맡아 보면서 각각의 냄새를 정확히 인지하고 식별하는지 스스로 평가해 볼 수 있어요. “이 과일 냄새가 안 느껴지면, 뇌가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뇌과학자들은 후각을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뇌 건강의 신호등’으로 본다. 실제로 특정 향을 구별하지 못하는 증상이 치매 초기 신호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후각을 꾸준히 깨우는 것만으로도 뇌를 자극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계속) “매일 아침·저녁 5분씩 4개월만 맡아도 뇌가 달라진다.” 기억력과 집중력을 깨운다는 ‘뇌 운동 향기’의 정체는 무엇일까. ※뇌과학자가 실제 치매 의심 환자들에게 쓰는 ‘땅콩버터 테스트’와 후각 자가진단법도 아래 링크에 담았습니다. “이 과일 냄새 못맡으면 위험” 초기 치매 아는 후각 진단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60688 잠들기 전 ‘이 냄새’ 맡았더니…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1875 얼굴에 ‘뇌 하수구’ 숨어 있었다…세계가 놀란 치매 마사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폭삭 늙던 뇌가 젊어진다, 40대에 꼭 해야 할 2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55058 “그렇게 운동해도 살 안 빠져” 매일 40㎞ 달린 ‘미친 연구’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3025 ■ 「 」 이성봉

2026.05.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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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뭐 하려고 했지”…이 증상 방치하면 뇌가 딱딱해진다 [Health&]

포스파티딜세린·은행잎 추출물 신경세포막 유지해 기억·인지력 개선 혈류 순환 돕고 혈소판 활성도 억제 두뇌 건강 관리에 시너지 효과 기대 방금 들은 이야기가 생각나지 않는다. 익숙한 이름조차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일상에서 한 번쯤 겪는 이런 순간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잦아진다. “깜박했다”는 말이 자연스레 늘고, 기억력과 인지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대부분 뇌 신경세포 기능이 서서히 둔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이 같은 변화는 중년 이후부터 뚜렷하게 체감된다. 메모를 하지 않으면 업무 내용을 금세 잊어버리거나 일상적인 약속을 놓치는 일이 반복되면서 불안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뇌 기능 변화가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사람의 뇌는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며 최종적인 판단을 내리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복잡한 두뇌 기능은 수많은 뇌 신경세포가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유지된다. 신경세포 간 연결이 원활할수록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고 정확도가 높다. 반대로 연결 체계가 둔화하면 기억과 판단 능력도 함께 저하된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그 속도와 정도는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두뇌 기능도 마찬가지다. 둔화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 체계를 다시 활성화하고, 혈류를 개선해 산소와 영양 공급을 원활히 하면 두뇌 기능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이러한 원리를 바탕으로 주목받는 성분이 포스파티딜세린과 은행잎 추출물이다. 인지 기능과 기억력 개선을 돕는 이들 성분은 두뇌 건강 관리를 위한 좋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 세포 구조 유지하고 신호 전달 활성화 ‘포스파티딜세린’은 두뇌 기능을 유지하는 필수 성분 중 하나다. 뇌 신경세포막에 많이 분포한 포스파티딜세린은 세포의 구조를 유지하고 신호 전달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하면 포스파티딜세린의 양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러면서 신경세포막이 딱딱하게 변하고, 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뇌를 구성하는 기본 재료가 부족해지면서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이다. 다만 포스파티딜세린은 체내 합성만으로는 감소량을 채우기 어렵다. 기억력과 인지력을 개선하려면 외부로부터 직접 보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포스파티딜세린의 효능은 이미 인체 적용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평균 60.5세인 인지 저하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매일 포스파티딜세린 300㎎을 섭취하게 한 결과 기억력은 13.9년, 학습 능력은 11.6년 젊어진 효과를 보였다. 또 안면 인식 능력(7.4년)과 숫자 암기력(3.9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포스파티딜세린의 두뇌 건강 개선 효과는 보통 4~12주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식물 유래 성분이라 장기간 섭취해도 무리가 없다. 포스파티딜세린과 함께 권장되는 성분이 은행잎 추출물이다. 두 성분을 병행해 섭취하면 신경세포막 기능 강화와 혈류 촉진이 동시에 이뤄져 두뇌 건강 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포스파티딜세린이 신경세포막을 구성해 정보 전달 체계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면 은행잎 추출물은 혈류 순환을 도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식이다. ━ 활성산소로부터 뇌세포 보호 은행잎 추출물 핵심 성분(플라보노이드·징코라이드·빌로발리드)은 ▶활성산소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고 ▶혈소판 활성을 억제하며 ▶신경세포 손상을 막는 데 기여한다. 실제 인체 적용시험에서는 50세 이상인 알츠하이머병 및 혈관성 치매 환자 404명이 24주간 매일 은행잎 추출물 240㎎을 섭취했더니 인지 기능과 신경정신적 증상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억력 개선 효과는 건강한 성인과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체 적용시험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두뇌 기능 저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기억력과 인지 기능은 서서히 떨어지지만, 조기에 대응할수록 관리의 폭은 넓어진다. 뇌 기능 변화가 뚜렷해지기 전부터 관리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두뇌 기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는 단순히 기억력을 지키는 문제를 넘어 노년기를 보다 독립적이고 안정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 준비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6.05.16.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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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에 나들이”…낮술 한잔에 심장·혈관 ‘끔찍한 결말’ [Health&]

연령별 야외 활동 주의사항 면역력 취약한 영유아 식중독 주의 낮술 먹으면 탈수 위험, 산행도 금물 낙상 후 증상 없어도 지속 관찰해야 5월은 가정의 달이자 나들이의 계절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연휴가 이어지는 데다 날씨까지 좋아 가족과 함께 피크닉, 등산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다. 그런데 들뜬 마음에 방심하다 보면 뜻밖의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식중독 심하면 경련·의식 저하 가족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도시락이 뜻밖의 복병이 될 수 있다. 5월은 기온이 오르면서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음식이 상온에 오랜 시간 방치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식중독이나 감염성 장염이 대표적이며,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노로바이러스 등이 주요 원인이다.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이미숙 교수는 “여름철만 경계하기보다는 환경적·행동적 요인이 맞물리는 시기에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외 활동 시 도시락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변질된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영유아는 증상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감염에 신경 써야 한다. 소아는 성인보다 체액 변화에 민감해 탈수가 심해지면 저혈량성 쇼크나 경련, 의식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락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먹어야 하며, 장시간 외출할 때는 보랭팩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기 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은 기본이다. ━ 당뇨 환자, 낮술 땐 혈당 쇼크 캠핑, 피크닉을 즐길 때는 분위기에 취해 과음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에는 잘 마시지 않던 낮술을 즐기는 경우도 늘어난다. 그런데 낮술은 짧은 시간에 빠르게 마시거나 술자리가 길어지면서 본인의 주량을 넘기기 쉽다. 공복 상태에서 마시는 경우가 많아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되고 취기도 금세 오른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낮술은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탈수다. 봄철은 활동량이 많고 햇빛 노출도 늘어 생각보다 수분 손실이 크다. 여기에 알코올 섭취까지 더해지면 이뇨 작용이 활발해져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간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알코올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숙취와 어지럼증이 심해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탈수로 혈액 농도가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저혈당이나 고혈당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주의해야 한다. 안전사고 위험도 크다. 알코올이 중추신경을 억제해 소뇌의 운동 기능과 평형 감각, 반사 신경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산행 중 음주는 경사진 길이나 돌길에서 균형을 잃게 해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음주 산행은 저체온증을 유발하고 혈압을 높여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음주 산행을 삼가야 한다. 또한 알코올은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장 기능을 약화시켜 설사를 유발한다. 장기적으로는 간염이나 위장관 출혈, 각종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나들이를 위해서는 절주가 필수이며, 술을 마실 때는 목이 마르기 전 물을 틈틈이 마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 작은 충격에도 뇌출혈 발생 우려 노년층은 외출할 때 낙상을 조심해야 한다. 가볍게 넘어지거나 머리를 살짝 부딪치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고, 나들이를 망치기 싫어 괜찮은 척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준성 교수는 “고령자는 혈관과 뼈, 내장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해져 있어 작은 충격에도 뇌출혈, 내장 파열, 골절, 척추 손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치명적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장기간 침상 안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폐렴·욕창·혈전증·근력 소실·인지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을 당한 고령자의 1년 내 사망률은 20~30%로, 웬만한 암 사망률보다 높다. 넘어진 후 사타구니나 엉덩이 통증, 다리 길이 차이, 발가락이 바깥쪽을 향하는 외회전, 체중을 실을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면 고관절 골절을 의심하고 즉시 치료받아야 한다. 머리를 부딪쳤을 때는 통증이 없어도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뇌가 위축돼 두개골과 뇌 사이의 공간이 넓어진다. 이로 인해 뇌와 두개골을 연결하는 혈관들이 늘어나 작은 충격에도 끊어질 수 있다. 뇌출혈은 대개 가벼운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시작해 점차 의식 저하, 언어장애, 마비 등으로 진행된다. 다만 고령자는 증상이 모호한 경우가 많고, 외상 직후 증상이 없다가 수일 뒤 나타나는 ‘지연성 뇌출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가족들이 24~72시간 동안 곁에서 세심히 살펴야 한다. 낙상 후 첫 5분은 향후 치료 결과를 좌우하는 골든타임이다. 김 교수는 “이 시간 동안 잘못된 처치를 하면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며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통증이 심해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한다면 절대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영([email protected])

2026.05.16.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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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협착증으로 무너진 허리, 한의통합치료로 바로 세웠다

척추관협착증의 한의학적 치료 근골격계 불균형 바로잡는 추나요법 염증 물질 배출해 통증 줄이는 약침 척추 신경세포 보호·재생 돕는 한약 치료법 간 시너지로 몸 회복력 향상 은퇴 후 카페를 운영 중인 송모(70)씨는 어느 날 손님이 주문한 커피를 내리고 움직이려는 순간 오른쪽 다리에 힘이 풀리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척추관협착증 진단을 받았다. 10여 년 전 시작된 다리 저림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후 외과 치료와 물리 치료를 병행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수술만은 피하고 싶었던 송씨는 지인의 추천으로 2024년 9월 울산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2개월간 한의통합치료를 집중적으로 받았다. 그러면서 조금만 걸어도 찌릿하게 저리던 다리 통증이 점차 호전됐다.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받고 난 후 오르내리기 힘들었던 카페 2층 공간도 무리 없이 다닐 수 있게 됐다. 그는 “예전엔 걷고 싶어도 다리에 힘이 풀려 나도 모르게 주저앉아 쉬었다”며 “지금은 9시간가량 카페 업무를 하는 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통증이 크게 완화됐다”고 했다. ━ 50대 이후 급증, 초기 치료가 핵심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 질환이다. 이는 우리 몸에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쪼그려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행위 등으로 두꺼워진 인대와 뼈가 원인이다. 송씨 역시 퇴직 전 산업용 밸브 취급 업체에서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차를 장시간 운전하고 다량의 밸브 박스를 차에 싣고 내리는 일을 자주 했었다. 특히 50세 이후부턴 허리 주변 근육이 약화하고, 척추를 지탱하는 힘이 줄어 척추관협착증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4년 약 185만 명으로, 전체 환자 중 50세 이상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척추관협착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터질 듯이 아프거나 저리며, 쪼그리고 앉아 휴식을 취해야만 다시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송씨의 주치의인 울산자생한방병원 정운석 원장은 “허리 디스크는 통증이 빨리 진행되지만, 척추관협착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며 “초기 증상을 간과하고 병원을 찾았을 땐 이미 협착증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송씨는 오른쪽 다리에 나타난 마비와 저림 증상을 신속히 완화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정운석 원장은 “송씨가 내원 당시 촬영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척추 5번과 꼬리뼈 1번의 척추관이 거의 막혀 있는 심각한 상태였다”며 “척추관 안쪽에서 신경 뒤쪽을 감싸며 지지해 주는 황색인대 역시 두꺼워져 염증 제거를 통한 신경 통로를 확보하는 치료를 최우선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후 정 원장은 긴장한 근육을 이완하는 침 치료와 함께 전기 자극을 추가한 전침(電針) 치료를 시행했다. 아울러 약침을 활용해 중증 척추 질환의 통증을 경감시키는 신경근회복술로 빠른 회복을 도왔다. 신경근회복술은 MRI 검진을 통해 손상 부위의 위치와 손상 정도를 정확히 파악해 고용량의 약침액을 손상 부위에 분사하는 치료법이다. 정 원장은 “약침은 척추 주변과 신경을 자극해 수축한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킨다”며 “한약재 천수근의 주성분인 하르파고사이드로 이뤄진 약침액은 염증 물질의 배출을 도와 통증을 빠르게 경감시킨다”고 강조했다. 하르파고사이드의 염증·통증 완화 효과는 국제학술지 ‘세포(Cells)’에 2023년 게재한 연구 논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척추에 실리콘을 삽입해 척추관협착증을 유도한 쥐를 대상으로 하르파고사이드를 매주 5일씩 4주간 주입해 운동 기능의 회복 효과를 관찰했다. 구체적으로 다리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행동학적 평가인 BBB 검사(0~21점)를 진행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운동 기능이 잘 회복된 상태를 뜻한다. 검사 결과, 하르파고사이드 투여군은 치료 1주 차부터 점수가 꾸준히 높아져 4주 차에는 평균 17점을 기록해 정상군(21점)에 가까울 정도로 회복됐다. 반면에 척추관협착증 유도군은 줄곧 15점 이하에 머물렀다. 송씨는 추나요법을 받은 것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척추·관절을 밀고 당겨 틀어진 근골격계의 균형을 바로잡는 한의 수기요법이다. 퇴행성 변화로 두꺼워진 황색인대 조직을 풀어 압박을 완화하고 틀어진 척추 주변 관절·근육·인대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준다. 추나요법은 안전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아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1인당 연 20회까지 국가가 최대 50%의 비용을 부담한다. 이와 더불어 송씨는 신바로메틴 성분이 함유된 한약을 복용했다. 척추관협착증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한약인 ‘청파전’이다. 청파전은 척추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재생 촉진을 돕는 천수근을 주재료로 한다. 청파전은 염증 억제와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며 뼈와 근육, 인대의 회복을 돕는다. ━ 한의통합치료 받은 95% ‘증상 호전’ 척추관협착증의 한의통합치료 효과는 여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그중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2020년)’에 실린 자생한방병원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척추관협착증 환자군의 다리 통증숫자평가척도(0~10점, 낮을수록 통증 개선)가 입원 시점 4.78점에서 퇴원 시점엔 3.33점으로 감소했다. 3년 후 추적 관찰에선 2.51점까지 수치가 떨어졌다. 만족도도 높았다. 연구 대상자의 95.4%가 입원 당시보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응답했으며, 89.4%는 한의통합치료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정 원장은 “시간이 지나 협착이 진행되면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치료 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워지므로 가벼운 통증이라도 반드시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영([email protected])

2026.05.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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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병원,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추가 도입 추진

달려라병원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사(ROSA)’와 ‘코리(CORI)’의 추가 도입을 추진한다. 환자 맞춤형 로봇 인공관절 수술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달려라병원은 ▶로사(ROSA) 2기 ▶코리(CORI) 1기 ▶큐비스 조인트(CUVIS-joint) 1기 등 총 4대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 측은 최근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증가와 고령 환자의 정밀 수술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로사(ROSA)와 코리(CORI)를 각각 1기씩 추가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가 도입되면 달려라병원은 총 6대의 무릎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운영하게 되며,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수술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달려라병원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 월 100례 이상 시행을 목표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한 박준구 원장을 영입했다. 이로써 무릎 인공관절 전문의 4인 체제를 구축해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협진 시스템을 운영한다. 환자의 연령과 무릎 변형 정도, 뼈 구조, 인대 균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로봇 장비를 선택하는 다중 로봇 플랫폼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단일 장비에 의존하지 않고 환자별 특성에 맞춘 수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수술 이후 회복과 재활 시스템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전 병동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해 보호자 부담을 줄여 주며, 6개의 수술실 모두 양압 무균 수술실로 구축해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또한 SMC 재활센터 전원이 스포츠 전문 물리치료사로 구성돼 수술 환자의 재활 치료및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달려라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을 3회 연속 획득했다. 달려라병원 박준구 원장은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마다 관절 상태와 해부학적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로봇 시스템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로사와 코리의 추가 도입을 통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맞춤형 로봇수술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5.15.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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