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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최대 13만원' 아동수당, 4월분부터 반영…13세 미만으로 단계 상향

월 최대 13만원으로 늘어난 아동수당이 4월 지급분부터 반영된다. 지급 대상도 올해 9세 미만으로 시작해 13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아동수당 대상과 금액을 확대하는 아동수당법 일부개정안이 공포됐다고 밝혔다. 원래 아동수당은 8세 미만 아동에게 매달 10만원씩 지급한다. 하지만 법 개정에 따라 지급 연령이 13세 미만까지 매년 한 살씩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올해 9세, 내년 10세 등을 거쳐 2030년엔 13세 미만으로 바뀌는 식이다. 지급액도 지역에 따라 달라진다. 수도권 거주 아동은 그대로 10만원을 받지만, 비수도권·인구감소지역에선 최대 12만원까지 수령하게 된다. 또한 인구감소지역에서 아동수당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면 1만원이 추가된다. 일부 지역에선 아동 한 명당 최대 13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새로운 아동수당은 준비 기간 등을 거쳐 4월 지급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연령·지역에 따른 추가 지원은 올해 1월분부터 소급해서 지급한다. 이미 아동수당 지급이 종료된 2017년 1월생~2018년 3월생은 직권신청 절차를 거쳐 순차 지급한다. 2017년 1월생~2018년 3월생 아동은 최근 아동수당 지급 정보를 바탕으로 보호자·아동명, 계좌번호 등이 문자메시지로 개별 안내된다. 해당 지급 정보가 바뀌지 않은 가구는 문자 발신 번호(044-865-0346)로 '1'을 회신하면 된다. 만약 계좌번호 등이 바뀌었다면 아동의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변경 신청하면 된다. 이러한 문자 메시지는 접속 링크를 포함하지 않고, 앱 설치 등도 유도하지 않는다. 이상진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확대된 아동수당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정보 변경 여부를 확인해서 회신하되, 피싱 문자에 유의하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20. 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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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국제의료협 ‘메디컬 코리아 2026’ 세션 개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 이하 '진흥원')과 한국국제의료협회(회장 김영태 서울대학교병원장, 이하 '협회')은 3월 19일(목), 서울 코엑스에서 「Medical Korea 2026」콘퍼런스 (세션 1) 「글로벌 헬스케어 메가트렌드: AI 혁신으로 변화하는 의료 그 너머」를 개최했다. 세션은 글로벌 의료 시장의 최신 동향과 AI 혁신에 관심 있는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세션은 글로벌 의료 시장의 메가트렌드 분석과 분야별 성공 사례 공유를 통해 한국 의료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최적의 유치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세션에는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현철수 교수,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이희진 임상전임강사, 에이치디아이 홍콩 김태한 전무, 한국리서치 김진규 부서장, APEX 헬스케어 김진아 컨설턴트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강연은 글로벌 의료 현장의 최신 메가트렌드 분석과 AI 플랫폼 도입 사례, 리스크 관리 전략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현철수 교수는 ‘AI를 넘어, 글로벌 의료를 위한 의사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 교수는 AI가 의료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있지만, 국경 간 의료의 한계인 치료 연속성과 임상적 책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사 간 신뢰 네트워크에 기반한 책임 의료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 국제진료센터 이희진 임상전임강사는 ‘국제환자 진료를 위한 AI 통합진료 플랫폼 도입 경험’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의 사례를 공유했다. 2025년 도입된 AI 통합진료 플랫폼(VCB)을 활용해 해외 환자의 의무기록을 사전 검토하고 진료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인 실제 운영 현황을 소개했다. 에이치디아이 홍콩 김태한 전무는 ‘메디컬코리아 관련 리스크 관리 및 보험상품 개발’을 주제로 강연했다. 외국인 환자 및 동행 가족이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분석하고, 특히 피부·미용 분야의 리스크 관리와 새로운 보험 상품을 통한 위험 헤징(Hedging) 방안을 제시했다. 한국리서치 김진규 부서장은 ‘데이터로 보는 한국 헬스케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 5년간의 ‘한국 의료 서비스 해외 인식도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인식 변화를 분석하고, 향후 시장 기회 파악을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김진아 APEX 헬스케어 컨설턴트는 'GCC 헬스케어 허브 구축을 위한 한국 의료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GCC 국가들이 단순 환자 송출에서 자국 내 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2029년까지 약 1,59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GCC 의료 시장의 기회를 강조했다. 특히, 서울대병원의 UAE 위탁 운영 등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전문 센터(CoE) 중심의 진출과 디지털·AI 기술 통합을 핵심 전략으로 제안했다. 바디스페이스 양치승 대표는 ‘몸이 곧 직업이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양치승 대표는 최근 헬스케어 트렌드에 따라 아티스트에게 몸은 곧 가장 강력한 콘텐츠임을 강조하며, 특히 직접 담당했던 스타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전략적 식단 관리와 체력 강화가 아티스트의 스타성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임을 설명하며,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신체 관리 방안을 제안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 홍승욱 단장은 "이번 세션은 글로벌 의료 시장의 메가트렌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AI 혁신을 통한 K-의료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미국과 GCC 등 주요 거점별 전략과 실무적 리스크 관리 통찰을 바탕으로 한국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선택받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적의 유치 전략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3.1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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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10대 자살에…정부 ‘심리부검’ 청소년으로 확대

정부가 내년부터 청소년 자살에도 '심리부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10대 자살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그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다. 보건복지부·교육부·성평등가족부·경찰청은 20일 서울에서 이러한 내용의 청소년 심리부검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성인에게만 적용하는 심리부검을 내년부터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범부처 차원에서 근거 기반 자살 예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심리부검은 자살 사망자의 유족·지인 면담과 상담 기록 등을 분석해 자살 원인을 추정·검증하는 조사 방법이다. 2015~2025년 누적 1602건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복지부가 심리부검 사업을 총괄하고 올해 면담 도구 등을 개발한다. 발달력, 또래관계, 학교생활, 인터넷·게임 사용 등 청소년 발달 특성과 환경적 요인이 고려될 전망이다. 교육부·성평등부는 각각 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관련 자료를 수집·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경찰청은 유족 연락처 등 수사 관련 자료로 협조할 계획이다. 박정우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10대 자살이 늘면서 심리부검을 적극적으로 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서 지난해 말 관련 예산이 반영됐고, 이번 업무협약으로 각 부처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며 사업이 본격화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미래 세대’ 청소년의 자살 지표는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0대 이하 자살 사망자 수는 2024년 372명에서 지난해 392명(잠정치)으로 늘었다. 10대 자살률도 2011년 10만명당 5.5명에서 2024년 8명으로 오름세가 뚜렷하다. 소셜미디어 의존과 가족 해체, 입시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학생 자살 심리부검이 부분적으로 진행되다 수년간 중단된 상태다. 홍현주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13일 청소년정책포럼에서 “자살 청소년은 회피·순응적인 경우가 많고, 겉으로 드러난 문제가 많지 않다”면서 “드러나지 않는 자살 사망 위험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심리부검 등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형훈 복지부 2차관은 “청소년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라면서 “심리부검을 통해 숨겨진 자살 위험 신호를 발굴하고,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한 청소년 자살 예방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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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러닝 세미나' 개최…미라클 마일즈 내달 11일

비영리단체 미라클 마일즈(Miracle miles)와 유성은 러닝 코치가 주관하는 ‘건강한 러닝과 운동 세미나’가 내달 11일(토) 오전 9시30분 풀러턴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다.   세미나엔 미라클 마일즈 설립자인 박진이 퍼스널 트레이너, 유 코치, 김수진 EX 헬스케어 USA 대표가 패널로 나와 러닝과 신체 움직임, 근육의 중요성을 강의한다.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운동에 관심있는 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10달러다. 문의 및 예약은 전화(470-403-9674)로 하면 된다.세미나 건강 러닝 세미나 운동 세미나 러닝 코치

2026.03.19. 20:00

수술보다 먼저 ‘원인’…눈 건강의 출발은 정확한 진단

“어느 날부터 글씨가 겹쳐 보이고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이 같은 시야 변화를 느끼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이 늘고 있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이라도 원인은 제각각이다. 시력 저하를 단순히 ‘노화’로 치부하거나 곧바로 수술 여부를 고민하기보다, 먼저 현재 눈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눈은 매우 섬세한 기관이다. 같은 흐릿함이나 초점 문제라도 원인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진다. 실제로 노안은 수정체 탄력 저하로 초점 조절이 어려워지는 현상으로,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 혼탁으로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빛 번짐, 색감 변화가 나타난다. 여기에 망막 질환까지 더해지면 단순한 렌즈 교정이나 수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다양한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력 검사, 안압 검사, 망막 및 각막 상태 확인 등 기본 검진과 함께 생활 습관까지 함께 살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 거리, 컴퓨터 작업 환경, 조명 조건 등 일상적인 요소 역시 시력 상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단계적 평가’다.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현재 눈 상태를 이해하고, 가능한 치료와 관리 방법을 환자가 직접 인지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첫눈애안과 윤삼영 원장은 “진단과 치료 계획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충분히 이해한 뒤 결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수술은 다양한 치료 옵션 중 하나일 뿐이다.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해결책이 아니며 개인의 눈 상태와 생활 환경에 따라 선택되어야 한다. 오히려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한 생활 관리, 정기 검진, 적절한 조명 유지, 전자기기 사용 습관 조절이 장기적인 시력 유지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첫눈애안과가 추구하는 사항은 결국 눈 건강 관리의 핵심은 ‘무엇을 할 것인가’가 아니라 ‘왜 그런 상태가 되었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 원인을 정확히 짚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진료가 쌓일 때, 비로소 장기적인 시력 관리의 방향도 분명해진다.수술 원인 시력 상태 수술 여부 시력 검사

2026.03.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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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바이오, ‘겉바속사’ 신제형 ‘크런치탭’ 개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바이오가 기존 츄어블 정제의 식감과 안정성을 크게 강화한 신제형 ‘크런치탭(CRUNCHI Tab™)’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건기식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정제에서 벗어나 젤리나 츄어블 정제 등 다채로운 제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더불어 간식과 건강 관리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단순히 기능성만 전달하는 것을 넘어 섭취 과정에서 긍정적인 경험과 재미를 함께 충족시킬 수 있는 제형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츄어블 정제의 한계를 보완하고, 씹는 식감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향으로 크런치탭을 개발했다. 크런치탭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사각사각한 가벼운 식감을 통해 먹는 재미를 더한 제형으로 일반 정제 대비 차별화된 섭취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간식 대체형 건기식에 적용하기 제격이다. 기능성과 형태 유지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외부 충격에 의해 쉽게 부서지거나 변색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 식품업계 전반에 걸친 '제로' 식품 유행을 반영해 당류 부담을 줄이면서도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슈가프리(Sugar-free) 코팅도 제공한다. 다양한 성분에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도 주목할 만하다. 비타민, 마그네슘, 칼슘, 아연 등 필수 영양 성분부터 L-도파, 멜라토닌과 같은 멘털케어 소재나 콜라겐, 글루타치온등을 적용한 피부 관리 제품으로도 제조할 수 있다.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맛과 색상 설계도 강점이다. 소다, 복숭아, 망고, 파인애플 등 다양한 맛을 적용할 수 있다. 맛에 따라 색상 역시 다채로운 선택지를 마련했다. 코스맥스바이오 관계자는 “크런치탭은 정제 섭취에 부담을 느끼거나 간편한 건강 관리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형이다”라며 “앞으로 크런치탭에 적용 가능한 원료와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정제 색상 및 포장 구현을 위해 연구와 설비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섭취 편의성과 흡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신규 제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규 고시 제형을 활용해 9시간 동안 체내에서 비타민C를 일정하게 방출하는 지속성 제형 '타임핏 비타(TimeFit-vita™)'를 독자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정제와 액상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이중 제형 전용 용기 '듀얼팩(Dual Pack)'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제형으로 혁신에 나서고 있다.

2026.03.19.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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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덴탈제약, 맞춤형 구강케어 제품 생산 역량 강화

1990년 설립 이후 치약 제조에 집중해 온 금호덴탈제약이 맞춤형 구강케어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금호덴탈제약은 자체 기업부설연구소를 기반으로 성분 분석과 품질 관리를 수행하며, 약국과 치과 등 전문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기능성 치약을 공급하고 있다. 구강 질환별 특성을 반영한 제품 설계를 통해 전문 기관용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성분 배합과 디자인을 개별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제공하는 OEM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금호덴탈제약의 제조 역량은 장기간 축적된 생산 노하우와 연구 설비를 기반으로 한다. 창업자 방금석 회장의 경영 체계와 이규혁 사장의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생산과 유통 전반에서 운영 경험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연구소 검증 절차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관리하며, 약국 및 치과 유통 제품군에서 기능성 중심의 구강케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 생산을 넘어 브랜드 특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연구 기반 품질 관리 체계를 통해 구강케어 제품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호덴탈제약은 치약 OEM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운영하며, 기능성 구강케어 시장에서 생산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2026.03.19.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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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분배 개선됐어도 "불평등 심각" 인식…배경엔 자산 격차

최근 10여년 새 소득분배 지표가 개선됐지만, 불평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되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엔 자산 불평등과 생활비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주관적 불평등 결정 요인과 정책적 개입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금 같은 공적이전소득 확대 등에 힘입어 한국 사회의 소득 분배는 점차 좋아지는 양상이다. 이를 보여주는 지니계수(세후소득 기준)는 2011년 0.387에서 2023년 0.323으로 낮아졌다. 지니계수는 0(완전히 평등한 사회)과 1(완전히 불평등한 사회) 사이에서 값이 적을수록 소득 불평등도가 낮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국민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주관적 불평등 조사 결과, 2016년 5.53점에서 2020년엔 6.21점으로 올랐다. 점수가 클수록 경제적 수준이 더 불평등하다고 인식한다는 뜻이다. 이는 소득 분배 개선을 체감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준다. 고혜진 부연구위원이 한국복지패널 등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러한 주관적 불평등 인식엔 소득 수준뿐 아니라 생활비 부담과 자산 불평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사회의 불평등과 소득 격차를 더 크게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은 소득 수준보다 생활비 부담이 분배 인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식비 지출이 경상소득의 20%를 초과하는 비율은 소득 1분위(하위 10%)가 93.3%로 가장 높지만, 소득 10분위(상위 10%)는 3.8%에 그쳤다. 또한 소득 분배와 달리 자산 불평등은 다소 심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로 최근 10여년간 자산 지니계수는 0.5 수준으로 0.3 안팎인 소득 지니계수보다 높게 나왔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자산 분위에 따른 격차(총자산 기준)는 커졌다. 이런 가운데, 자가가 아닌 중간소득 이상 가구는 불평등을 더 심각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부동산 등 특정 자산 보유가 분배 인식을 좌우할 수 있는 셈이다. 반면 순자산(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값)이 많을수록 불평등과 소득 격차를 덜 심각하게 인식하는 양상도 나타났다. 고 위원은 "분배 인식 개선을 위해 생활비 부담, 자산 불평등을 함께 고려한 정책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소득·저자산층엔 위험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계 경제 유동성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간소득 이상 집단엔 생애 첫 주택 구매 지원 같은 자산 형성 지원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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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링턴 클리닉, 비위생 주사 논란

  비위생 주사 사용 의혹… 환자 C형 간염 감염 주장 공중보건 경고 후 확인… 다수 환자 노출 가능성 감염관리 실패 논란… 의료 시스템 신뢰 흔들   온타리오주 벌링턴 소재 한 워크인 클리닉이 비위생적인 주사 사용으로 환자가 C형 간염에 감염됐다는 주장과 함께 5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에 직면했다.   이번 소송은 온타리오 고등법원에 제기됐으며, 피고로는 할튼 패밀리 헬스 센터와 티모시 살터 의사가 포함됐다. 원고 측은 이들이 의료 과실과 감염관리 의무 위반을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상 치료 후 감염”… 환자 측 중대한 피해 주장     소장에 따르면 벌링턴 주민 다윈 앨런은 2023년 9월 발뒤꿈치 상처 치료를 위해 해당 클리닉을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을 투여받았는데, 이때 사용된 주사 바늘이 멸균되지 않았다는 것이 원고 측 주장이다. 이후 약 2년이 지난 2025년 11월, 할튼 지역 공중보건국은 해당 클리닉에서 멀티도즈 바이알과 함께 비위생적인 주사기 사용이 있었다며 감염 위험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통보에 따라 검사를 받은 앨런은 2025년 12월 C형 간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관리 위반… 집단 피해 가능성 제기   원고 측 법률대리인은 “단순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가 평생 영향을 미치는 감염을 얻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소송은 해당 클리닉이 기본적인 감염 예방 프로토콜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직원 관리 및 감독 책임도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클리닉 측이 직원의 행위에 대해 사용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법률대리인 측은 동일한 공중보건 통지를 받은 다른 환자들 역시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피해자 접수를 독려하고 있다.   법적 공방 본격화… 의료 신뢰도 타격 우려   현재까지 피고 측은 공식적인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모든 주장들은 법원에서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C형 간염은 감염된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만성 간질환이나 간경변, 심할 경우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다. 특히 비위생적인 의료기기 사용은 대표적인 감염 경로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사건은 지역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체계와 감독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흔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벌링턴 클리닉 비위생 주사 주사기 사용 감염관리 위반

2026.03.18.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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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마을 중심 치매 돌봄 체계 구축

국내 치매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고령화 속도가 빠른 농촌 지역에서는 치매 문제가 개인과 가족의 영역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2025년 약 97만 명에서 2030년 약 121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예방과 돌봄 정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북 영양군은 이러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행정 중심 관리에서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치매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 초고령 농촌, 치매 관리의 새로운 과제 영양군은 대표적인 초고령 농촌 지역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청기면 산운리의 경우 전체 주민 67명 가운데 60세 이상이 52명으로 고령화율이 77.6%에 이른다. 이처럼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농촌에서는 치매가 개인의 건강 문제에 그치지 않고 돌봄과 안전,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생활 문제와 연결된다. 영양군은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 환자 관리와 예방 활동을 지역사회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 치매환자 전수 관리로 돌봄 공백 최소화 영양군 치매안심센터는 현재 등록 치매 대상자 693명을 관리하고 있으며 가정 방문과 전화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치매 환자의 경우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관리가 중요하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 과정에서 건강 상태뿐 아니라 돌봄 상황과 생활 환경을 함께 점검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주민이 함께 만드는 ‘치매보듬마을’ 영양군 치매 정책의 특징은 지역 주민이 돌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군은 주민 참여형 치매 돌봄 사업인 ‘치매보듬마을’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청기면 산운리와 영양읍 서부3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보듬리더를 중심으로 마을주민들이 함께치매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환자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 안전망 구축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한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치매 환자 보호를 위한 지역 협력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 사회적 교류 돕는 치매 환자 쉼터 프로그램 영양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쉼터 프로그램 ‘싱글벙글 기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음악과 미술 활동, 운동, 회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인지 자극 활동이 진행된다. 어르신들은 정기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같은 활동은 치매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 기능 유지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 찾아가는 치매 예방 프로그램 운영 영양군은 청기면 산운리 마을에서 경상북도 지역특화사업인‘오지마을 치매극복 손잡고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으로 치매관리사업 접근성이 취약해 치매예방을 위한 주민 자치사업이 필요한 곳으로 청기면 산운리 마을을 선정 3차년 프로젝트로 사업을 추진한다. 치매안심센터는 마을을 방문해 3가지 영역의 (인지, 신체, 영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들 중 손길잡이 역할을 정해 미참여 독거 어르신을 방문 안부 확인과 밀키트 음식 전달을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 운영시 도우미 역할과 어르신들과 함께 걷기 활동을 진행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일상 속 치매 예방 활동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영양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매 정책의 목표는 치료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치매 돌봄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3.18.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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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범죄 막아야"vs"처벌보다 교화·회복"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 시동

"더 큰 범죄를 미리 막을 수 있는 방안" 대 "처벌보다 교화·회복부터 우선해야". 최근 이재명 대통령 언급 등으로 '뜨거운 감자'가 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두고 사회적 논의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성평등가족부는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원민경 장관과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촉법소년 1차 공개포럼을 열었다. 찬반이 팽팽한 연령 기준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는 공론화 차원이다. 이 대통령은 앞서 1월 국무회의에서 촉법소년 연령을 만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두 달 내에 결론을 내리라고 지시했다. 현행법상 범죄를 저지른 10세 이상 14세 미만 촉법소년에겐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이 내려진다. 촉법소년 관련 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2014년 7045건이던 촉법소년 사건의 법원 접수 건수는 2024년 2만1477건으로 3배가 됐다. 유형별로 보면 절도·폭력이 가장 많지만, 강력범죄에 해당하는 강간·강제추행도 최근 3년 새 빠르게 늘었다. 국민 여론도 처벌 강화 쪽에 쏠려 있다. 이달 실시된 한국갤럽 조사(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2명)에서 응답자 81%가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이러한 수치가 절대적이지 않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 사건 통계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자세히 뜯어봐야 한다. 촉법소년 통계 출처가 경찰·검찰·법원 등으로 서로 다르고, 전체 소년범죄 통계와도 혼용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성범죄 증가도 강간보다 이른바 성 풍속 범죄 등이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렸다. 하향 찬성 측은 현행 규정이 '면죄부'로 악용되고, 범죄 흉포화나 저연령화 등을 부추긴다고 강조했다. 문덕주 안산상록경찰서 경사(학교전담경찰관)는 "70여년 전에 멈춰 있는 법의 시계를 현대 청소년들의 성숙도와 범죄 양상에 맞춰 현실화해야 한다"면서 "법이 방패막이가 되면서 아이들이 숨도록 보호하는 게 아니고, 연령 하향 논의가 선도 프로그램 강화 등과 병행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13세의 형사처벌 가능성을 열어두면 범죄 예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송종영 변호사(법무법인 하민)는 "연령 기준을 낮춰서 국민에게 처벌받을 수 있고, 이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는 메시지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대 측은 촉법소년 처벌과 제재에만 매몰되면 교화·회복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승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의 교정 시스템은 아이들을 충분히 교화하기 부족하다. 과밀화부터 의료·교육까지 불충분한 상황이고, 장기 수용 시 성인 범죄자로 넘어갈 가능성도 크다"면서 "더 많은 아이가 교도소에 수감될 길을 열어두기보단 교정 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른 개입 방법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도 범죄 감소 효과 등이 크지 않을 거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동건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지금도 소년범은 형사처벌 가능성이 있음에도 강력범죄가 줄지 않고 있다. 촉법소년이 강력범죄를 저질러 기소되더라도 소년부 송치 결정이 이뤄질 거라 (예방)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준법 의식을 높일 교육 확대나 보호처분 다양화 등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촉법소년 사회적 대화 협의체'를 구성한 성평등부는 향후 시민참여단 숙의, 2차 공개포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의체가 다음 달까지 운영될 예정인 만큼 그 전에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원민경 장관은 "촉법소년 연령 관련 논의는 숙의·토론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에 기반해 균형 있는 논의를 이어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18.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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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부종의 원인과 치료

아침에 일어날 때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증상은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는 일이다. 부종이 발생하면 일반인 입장에서는 큰 병이 아닌가 불안해 하는데 일시적으로 붓는 현상은 생리적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하지혈전이나 심부전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부종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몸이 붓는 현상인 부종은 신체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 질병으로 인해서 부종이 생기기도 하지만 특별한 병적 원인이 없이도 손발이 부을 수 있기 때문에 부종이 나타날 때는 병적인 부종인지 생리적인 부종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LA 근교에서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60세 초반의 남성 전 모 씨는 두 달 전부터 다리가 부어오는 것을 느꼈다. 평소에 고혈압을 앓아왔기 때문에 전 씨는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이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저녁때는 양쪽 무릎 아래가 매우 부어올라서 신발을 제대로 신기가 어려웠다. 온종일 서서 일을 해야 하는 전 씨는 저녁때만 되면 다리가 부어서 몹시 불편했고 주위에서 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몸이 붓는다는 말을 듣고 병원을 찾아왔다.     전 씨는 지난 10년간 고혈압을 앓았는데 혈압약은 5년 동안 복용해왔다. 전 씨의 혈압은 그동안 잘 조절되지 않아서 3개월 전에 고혈압약을 바꿨다.     검진상 하지부종 이외에는 특별한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고 최근에 실시한 혈액검사도 특이사항이 없었다. 전 씨는 고혈압약으로 칼슘 길항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이 약의 부작용으로 다리가 붓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혈압약을 다른 종류의 약으로 바꾼 다음 전 씨의 하지 부종은 사라졌다.   부종(浮腫)은 체내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친 수분이 축적되는 증상이다. 부종은 신체 어느 곳에도 생길 수 있지만 흔한 부위로는 하지(下肢)나 손, 복부(복수), 허파(폐부종) 등이다. 부종이 심하면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위, 남성의 고환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생리적으로 우리 몸의 수분은 아래쪽으로 축적되기 때문에 오랫동안 서서 일을 하게 되면 발목이나 발등이 부을 수 있고 이는 정상이다. 이처럼 생리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임신 때문에 생기는 부종이다. 임산부는 인체 내 과량의 수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손이나 발, 얼굴 등이 붓게 되고 이는 임신 말기가 되면서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하지가 심하게 붓고 혈압이 높아지면 임신중독증과 구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성은 월경전증상(Premenstrual syndrome)으로 손발이 붓는 부종이 생기기 쉽다. 이는 월경 주기에 따라 생기는 증상으로 여성에서 흔하고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 다른 부종은 약물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흔히 복용하는 혈압약(노바스크)은 하지부종을 유발할 수 있고, 당뇨약으로 많이 쓰는 아반디아와 같은 약도 부종을 유발한다. 또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관절 소염제 등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다. 약물에 의한 부종은 약을 끊으면 후유증 없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병적으로 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하거나 항공기 기내에서 오랫동안 앉아있을 때 다리가 조금 붓는 것은 생리적인 부종으로 정상이다. 생리적인 부종은 다리를 높이거나 누워서 잠을 자고 나면 부기가 빠지지만 병적인 부종은 부기가 잘 빠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병적인 부종은 어느 부위에 부기가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병적인 부종의 원인 역시 다양한데 만성 심부전증(심장이 제대로 혈액을 뿜어내지 못하는 경우)의 경우에 혈액이 하지로 몰리면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하지혈전의 경우에도 하지정맥에 혈전이 생기면서 하지부종이 생기는데 한쪽 다리에만 부종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신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관인데 만성 신부전증이 발생하면 이런 노폐물이 인체에 축적되면서 눈 주위나 손발의 부종을 가져올 수 있다. 또 간경화증이 심해지면 간 자체가 굳어지면서 혈액순환을 막아서 복수가 차고 부종이 생길 수 있다.     폐부종은 심장의 이상으로 인해서 폐에 물이 차는 것인데 짧은 시간에 폐에 물이 차는 경우에는 하지의 부종 없이 호흡곤란, 가슴 통증의 증상으로 나타나고 이때는 응급 상황으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폐부종의 경우 호흡곤란이 있고 침대에 바로 누워 있을 때 숨이 차거나 걸을 때 특히 숨이 찬 증상을 호소한다.     복부에 물이 차는 것(복수)은 간경화증이나 콩팥의 이상, 만성 심부전 등으로 인해서 생기는데 복수 자체가 위험한 경우보다는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부종은 약의 부작용이나 하지정맥 순환장애(흔히 하지정맥 밸브의 이상으로 생길 수 있고 드물지만 하지정맥의 피가 응고되어서 정맥혈의 순환장애가 될 수도 있다), 임신 때 염분과 수분이 체내에 축적되어서 다리가 부을 수 있고 복수와 마찬가지로 간, 신장, 심장의 이상으로도 다리가 부을 수 있다. 하지부종의 경우 다리가 무겁고 걸음걸이가 힘들 수 있다.   관절염이 있어도 해당 관절이 붓게 되는데 퇴행성 관절은 손마디가 붓고 무릎에 물이 찰 수 있다. 류머티스성 관절은 퇴행성 관절과는 달리 여러 관절이 함께 붓고 통풍으로 인한 관절염은 특정 관절이 심하게 붓고 관절에서 열이 나고 심한 염증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부종의 치료는 그 원인 질환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심장이나 신장, 간경화증으로 인한 부종은 이뇨제를 사용하게 된다. 음식은 일반적으로 저염식을 섭취하고 하지부종이 심해서 보행이 불편하면 압력스타킹을 신도록 한다. 하지에 혈전이 발생해서 다리가 붓는 경우는 혈액응고제를 3개월 이상 복용하면 부기가 빠진다. 흔히 복용되는 혈압약이나 당뇨약도 부종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몸이 붓는 현상이 생길 때는 부종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직 원장 / 이영직 내과건강 칼럼 부종 원인 검진상 하지부종 약도 부종 하지 부종

2026.03.17. 19:06

의협 “먹는 알부민, 식품에 불과…과학적 근거 없어”

최근 온라인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이른바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판매가 확산하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의학적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우려를 표했다. 대한의사협회는 17일 “최근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기력 회복 등을 내세운 이른바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가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먹는 알부민이 피로 개선이나 면역력 증진 등의 효과를 낸다고 임상적으로 입증된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혈장 단백질로, 혈액의 삼투압을 유지해 체내 수분 균형을 맞추고 혈액 속에서 여러 물질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먹는 알부민’ 제품은 섭취 후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혈중 알부민 수치가 직접 증가하지 않는다고 의협은 설명했다. 의협은 특히 일부 의료인이 해당 제품 홍보에 참여하는 사례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협회는 “일부 의료인이 ‘먹는 알부민’ 제품의 광고 모델로 등장해 효능을 강조하는 사례가 나타나는 점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식품에 불과한 제품을 마치 특별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건 의사라는 전문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이용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또 “일부 광고가 알부민의 생리적 기능을 설명하면서 해당 제품을 섭취하면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소비자 인식을 유도하고 있다”며 “의료인이 등장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은 의사의 사회적 신뢰를 상업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행위이기에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규제당국의 관리ㆍ감독 강화도 촉구했다. 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표시ㆍ광고 관리의 주무 부처로서 알부민 등 특정 성분을 질병 치료나 의학적 효능과 연관 지어 홍보하는 사례에 대해 보다 엄정한 관리ㆍ감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 조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의 전문성과 권위를 상업적 홍보에 악용하는 ‘쇼닥터’ 행태에 대해서는 내부 자정을 강화하겠다”며 “이번 ‘먹는 알부민’에 대한 광고에 나선 의사들의 행위를 분석한 후 윤리위원회 회부 및 징계 건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영혜([email protected])

2026.03.17. 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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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6’ 19일 개막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6(KIMES 2026)’이 오는 3월 19일(목)부터 22일(일)까지 서울 코엑스 전관에서 개최된다. 올해 키메스는 1980년 첫 막을 올린 후 46년 역사상 최초로 공식 키노트 프로그램 ‘First Pulse: AI in Healthcare’를 선보인다. 이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이 결합된 융복합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는 핵심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 46년 만의 첫 공식 키노트, 대한민국 의료 AI의 맥박 깨운다 이번 키노트는 3월 19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엑스 그랜드 컨퍼런스룸 401호에서 진행된다. ‘First Pulse’라는 타이틀은 AI 시대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의 새로운 맥박이 뛰기 시작하는 순간을 상징하며, 기술의 발전을 넘어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자사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최초 공개한다. 연사로는 서울대학교병원, 네이버, 카카오헬스케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구글 딥마인드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데이터, 라이프 헬스케어 등 미래의 핵심 아젠다를 제시한다. ━ 의료·빅테크·뷰티까지… 각 분야 대표 AI 전략 한자리에 키노트의 첫 발표는 구글 딥마인드 장규혁 시니어 스태프 엔지니어가 맡는다. ‘Gemini가 여는 헬스케어 생태계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AI연구원을 이끄는 장병탁 원장이 ‘헬스케어 산업은 어떻게 AI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다음으로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 최인혁 대표가 ‘데이터·AI·플랫폼 연결로 구현되는 헬스케어의 미래’를,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가 ‘The Long and Winding road: Digital Healthcare & AI_Back to Fundamentals’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와 아모레퍼시픽이 헬스케어의 외연을 넓힌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가 선사하는 건강한 일상’을, 아모레퍼시픽 서병휘 부사장(R&I 센터장)은 ‘Skincare에서 Holistic Longevity까지, 뷰티테크와 헬스케어의 융합’을 주제로 비전을 제시한다. 병원, 플랫폼, 디바이스, 뷰티를 아우르는 이번 키노트는 헬스케어 산업의 전체 스펙트럼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 AI 의료, 전망에서 현실로 이번 키노트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의료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가 맞물려 있다. 전 세계적인 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사후 치료’에서 ‘데이터 기반의 정밀·예방 의학’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디지털 의료기기 산업은 이러한 흐름을 타고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 중 디지털 의료기기 비중은 2020년 7.8%(5억 2천만 달러)에서 2023년 12.6%(6억 6천만 달러)로 크게 뛰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의 디지털 의료기기 수출은 2019년 20만 달러에서 2023년 1,690만 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이제 AI를 활용한 정밀 질병 예측과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일상에서 관리하는 ICT 융복합 의료기술, 자택과 병원을 잇는 ‘초연결 의료 환경’은 우리 곁의 현실로 다가왔다. 키메스 2026은 이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우수한 IT 인프라와 의료 기술이 결합해 어떤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다. 한편 키메스 2026 전시회 및 키노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7.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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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약 복용자 60% “비만 아니지만 살 빼려고”

직장인 정모(33)씨는 지난해 병원에서 ‘다이어트약’이라고 불리는 경구형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다. 비만도 과체중도 아니었지만, 체중을 줄이고 싶어서였다. 약 한 달간 복용했으나, 두통·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심해 복용을 중단했다. 정씨는 “전에도 다이어트 주사를 맞아보곤 했으나 주사형은 번거로워서 경구형 식욕억제제를 먹어봤다”며 “부작용이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10명 중 6명가량은 정씨처럼 비만이 아닌데도 체중 감량을 위해 약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약 70% 이상이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의약품 남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구용 식욕억제제 복용자 중 59.5%는 복용 이유로 ‘비만을 진단받지 않았으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의사에게 비만을 진단받고 치료하기 위해’(34.6%), ‘고혈압·당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8.6%) 등 의학적 치료를 위해 복용했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주위의 권유’(8.9%)나 ‘호기심으로’(3.9%) 먹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연구진은 2022~2025년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적 있는 257명(19~64세)을 조사했다. 이런 경향은 응답자들의 첫 복용 당시 체질량지수(BMI)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BMI 25 미만, 즉 비만이 아닌 상태에서 약을 시작한 비율이 조사 대상자의 54.1%에 이르렀다. BMI 30 이상인 실제 비만 환자는 12.5%에 불과했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는 체질량지수(BMI) 27 또는 30 이상인 사람에게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대한비만학회의 진료 지침에 어긋난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사람은 대체로 여성 직장인이었다. 조사 대상 중 82.5%가 여성이었고, 연령대로 보면 30대(32.7%)와 40대(35.0%)가 많았다. 복용한 이유로는 ‘체중 스트레스’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91.9%가 ‘체중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에 영향받아 복용했다’고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마른 몸매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74.7%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여자들은 모두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다이어트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최근엔 남자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73.5%) 이상이 경구용 식욕억제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입 마름(72.0%), 두근거림(68.8%), 불면증(66.7%), 우울증(25.4%), 성격 변화(23.8%), 불안(22.8%) 순으로 부작용이 나타났다. 일부(1.6%)는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의료기관의 경쟁 등이 맞물려 오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의약품 성분별로 남용 예방·관리 전략을 마련하고, 오남용 위험 환자를 상담과 치료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약을 무분별하게 먹을 경우 오히려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부 식욕억제제는 근육 손실을 유발해 살이 찌기 쉬운 상태를 만들고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인다”며 “특히 신경전달물질에 관여하는 약물을 식욕억제제로 혼합 처방할 경우 부작용이 증폭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3.16. 8:01

"부작용 이렇게 심할줄은"...다이어트약 복용 60% "비만 아닌데 먹어"

직장인 정모(33)씨는 지난해 병원에서 소위 ‘다이어트약’이라고 불리는 경구형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았다. 비만도 과체중도 아니었지만, 체중을 줄이고 싶어서다. 약 한 달간 복용했으나, 두통·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심해 복용을 중단했다. 정씨는 “전에도 다이어트 주사를 맞아보곤 했으나 주사형은 번거로워서 경구형 식욕억제제를 먹어봤다”며 “부작용이 이렇게 심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 10명 중 6명가량은 정씨처럼 비만이 아닌데도 체중 감량을 위해 약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약 70% 이상이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의약품 남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이들 중 59.5%는 복용 이유로 ‘비만을 진단받지 않았으나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의사에게 비만을 진단받고 치료하기 위해’(34.6%), ‘고혈압·당뇨병 등을 치료하기 위해’(8.6%) 등 의학적 치료를 위해 복용했다는 응답자보다 많았다. ‘주위의 권유’(8.9%)나 ‘호기심으로’(3.9%) 복용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연구진은 2022~2025년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적 있는 257명(19∼64세)을 조사했다. 이런 경향은 조사 대상자들의 첫 복용 당시 체질량지수(BMI)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BMI 25 미만, 즉 비만이 아닌 상태에서 약을 시작한 비율이 조사 대상자의 54.1%에 이르렀다. BMI 30 이상인 실제 비만 환자는 12.5%에 불과했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는 체질량지수(BMI) 27 또는 30 이상인 사람에게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는 대한비만학회의 진료 지침에 어긋났다. 경구용 식욕억제제를 복용한 사람은 대체로 여성 직장인이었다. 조사 대상 중 82.5%가 여성이었고, 연령대로 보면 30대(32.7%)와 40대(35.0%)가 많았다. 약을 먹는 이유로는 ‘체중 스트레스’가 압도적이었다. 응답자의 91.9%가 '체중 때문에 생긴 스트레스에 영향받아 복용했다'고 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마른 몸매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74.7%에 달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여자들은 모두 다이어트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다이어트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고, 최근엔 남자도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73.5%) 이상이 경구용 식욕억제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입마름(72.0%), 두근거림(68.8%), 불면증(66.7%), 우울증(25.4%), 성격 변화(23.8%), 불안(22.8%) 순으로 신체·정신적 부작용이 나타났다. 응답자 일부(1.6%)는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다이어트를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대중매체의 발전과 의료기관의 경쟁 등이 맞물려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의약품 성분별로 남용 예방·관리 전략을 마련하고, 의사·약사 등 보건의료 종사자가 오남용 위험 환자를 상담과 치료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이어트 약을 무분별하게 복용할 경우 오히려 살이 쉽게 찌는 체질로 바뀌는 등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상우 동국대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일부 식욕억제제는 근육 손실을 유발해 다시 살이 찌기 쉬운 상태를 만들고 심혈관 질환 위험까지 높인다”고 경고했다. 이어 “특히 신경전달물질에 관여하는 약물을 식욕억제제로 혼합 처방할 경우 부작용이 증폭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남영([email protected])

2026.03.1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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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년 만의 폭염 온다… 평년보다 최대 25도 높아

남가주에 이례적인 3월 폭염이 찾아온다. 일부 지역에서는 147년 만의 최고 기온 기록 경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LA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은 이번 주 내내 평년보다 15~25도 높은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7일부터 19일 사이 기온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당국은 “이번 무더위가 3월 기준 기록적인 폭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A 다운타운의 3월 최고치는 1879년 관측된 99도다. 이번 주 일부 지역은 이 수준에 근접하거나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더위는 남서부 전역을 덮은 강한 고기압, 이른바 ‘열돔(heat dome)’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말에 잠시 내려갔던 기온이 이번 주 다시 상승하면서 내륙 지역은 90도대, 일부 지역은 100도에 가까운 더위가 예상된다.   보건 당국은 노약자, 어린이, 야외 근로자는 열사병 위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 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또 차량 안에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남겨두지 말 것을 강조했다.   한편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일부 해변에서 세균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했다며 주민들에게 수영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공공보건국이 수영 자제를 권고한 해변은 말리부 서프라이더 비치, 레오 카릴로 스테이트 비치, 윌 로저스 스테이트 비치, 토팽가 카운티 비치, 에스콘디도 스테이트 비치, 푸에르코 비치, 마리나델레이 마더스 비치, 샌타모니카 피어 인근 해변 등이다.   강한길 기자폭염 평년 스테이트 비치 비치 마리나델레이 비치 샌타모니카

2026.03.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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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연구 돕는 헌혈 행사

비영리단체 미션 레미션과 블러드캔서유나이티드, 라이프스트림 혈액은행 등이 혈액암 연구 기금 마련을 돕는 헌혈 행사를 연다.  헌혈 1건마다 20달러를 연구 기관에 지원하는 이 행사는 오는 21일(토) 오전 10시~오후 6시 터스틴의 앨더스게이트 연합감리교회(1201 Irvine Blvd)에서 진행된다.  헌혈은 17세 이상만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19일까지 사전 등록과 예약을 마칠 것을 권장했다. 문의는 전화(949-606-4516)로 하면 된다.혈액암 연구 혈액암 연구 헌혈 행사 연구 기관

2026.03.15. 20:00

인생 첫 5000m 설산의 유혹…3000m 노천탕도 있다

[호모 트레커스] 중국 쓰촨성 칭거봉 호모 트레커스는 더중앙플러스의 걷기 콘텐트입니다. 걷기 좋은 길, 걷기 노하우와 걷는 자의 철학을 다룹니다. 올해부터 중앙일보와 함께 하는 해외 트레킹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첫 행선지는 중국 쓰촨성의 미봉, 칭거봉(5018m)입니다. 산을 보면 오르고 싶은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다. 1938년, 당시 ‘죽음의 벽’이라 불린 아이거 북벽(3970m) 초등이 그렇다. 이카루스의 신화처럼 무모한 도전이라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올랐다. 이 등반은 유럽이 ‘히말라야 정복’에 나선 계기가 됐다. 1953년 인류 최초로 8000m대 고산 정상에 오른 프랑스의 안나푸르나(8091m) 원정대, 1953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가이도 마찬가지다. 깎아지른 암벽과 해발 7000~8000m에 이르는 히말라야 봉우리가 전문 등반가의 영역이라면, 5000m 산은 보통 사람도 가능한 영역이다. 그래서 트레킹 피크로 분류한다. 안나푸르나 아래 자리한 타르푸출리(5663m),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5895m) 등이다. 5000m 고산에 오를 때 걸림돌은 고소 증세, 즉 고산병(高山病)이다. 평지에서 살던 사람이 갑자기 해발 5000m 이상 저압 저산소(低壓 低酸素) 환경을 만날 때 일어나는 신체적 변화를 의미한다. 두통·어지러움으로 시작해 심하면 구토가 나고 폐수종에 이를 수 있다. 히말라야 트레킹 중 발생하는 사고는 대개 고산병에서 시작된다. 해결법은 천천히 걷는 것이다. 신체가 적응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고도를 높이면 된다. 해발 3000m에서 3500m에 오른 뒤 3000m 이하로 하산, 그리고 4000m를 간 뒤 다시 하산하는 식이다. 8000m 산의 등반 방식도 같다. 3000m 노천탕과 리조트 동티베트라 불리는 중국 쓰촨성(四川省) 내륙은 5000m 봉우리가 수백개에 이른다. 이 중 칭거봉(靑格峰)은 쓰촨성 정부가 반년 전 개방했다. 해발 3300m에서 시작해 4200m 베이스캠프(BC)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이튿날 새벽에 출발해 서너 시간이면 정상에 닿는다. 고소 적응을 마쳤다면 7~8시간 만에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고소 적응이 된 경우다. 고소 적응 1단계는 칭거봉에서 차로 5~6시간 떨어진 하이뤄거우(海螺沟) 빙천삼림공원이다. 해발 3000m 노천 온천에서 6000~7000m 설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온천의 나라’ 일본은 물론 히말라야 어디에도 이런 곳은 없다. 하이뤄거우는 촉산의 왕(蜀山之王)으로 불리는 공가산(貢嘎山, 7556m) 동쪽 골짜기다. 계곡이 소라 껍데기처럼 나선형으로 이어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깊숙이 들어갈수록 비경이다. 하이뤄거우의 명소는 금산온천리조트와 해발 3600m 공가산 전망대다. 금산온천리조트 옥상 노천탕은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천혜의 전망대다. 아침에는 일조금산(日照金山)으로 빛나는 금은봉(金銀峰, 6410m) 정상을 볼 수 있고, 해 지고 난 이후엔 달빛을 받아 은빛 실루엣으로 빛나는 산 능선을 볼 수 있다. 하룻밤을 묵는 것 만으로 고소 적응에 도움을 준다. 두 번째는 뉴베이산(3666m)이다. 소(牛)의 등처럼 생긴 산으로 정상부에 글램핑 텐트와 리조트가 자리 잡고 있다. 산꼭대기 숙소는 다소 이질적이지만, 해발 3600m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해발 2850m에서 시작해 약 5~6㎞ 트레일을 따라 걷는다. 중간에 버스나 사륜 바이크를 탈 수도 있다. 정상에선 공가산 일출을 볼 수 있다. 더한 매력은 산 아래 3000m 상공에 이불처럼 깔리는 운해(雲海)다. 골짜기를 따라 흐르다가 갑자기 폭포수처럼 낙하하는 운해는 무릉도원을 떠올리게 한다. 해발 5018m 칭거봉 등반 칭거봉(靑格峰)의 거(格)는 코스모스를 뜻한다. 티베트말 ‘겔상’에서 유래했는데, 행복이라는 뜻이다. 지난 1월 17일,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 산 정상에 섰을 때 맞은편 고원 지대를 내려다보았다. 여름이면 그 고원이 코스모스 천국이 된다고 한다. 정상 등반은 새벽 3~4시에 출발한다. 베이스캠프는 해발 4300m. 장작 난로가 있는 대형 돔 텐트가 있어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된다. BC 가는 길도 짧다. 쓰촨성 쑹판현(松潘县) 대성향(3300m)에서 시작해 서너 시간이면 닿고 말을 이용할 수도 있다. 트레킹 시작에서 정상 등반 후 하산까지 1박 2일, 약 25시간이다. 정상 가는 길은 눈이 사르르 깔렸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눈이 많이 오는 3~4월에 그보다 더 푹신하다고 한다. 정상부 직전 해발 약 4700m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마지막 오르막(해발 4700m)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안전을 위해 고정 로프를 설치했다. 아이젠은 해발 4500m 지점부터 착용한다. 히말라야 14좌 베이스캠프를 모두 다녀본 기자의 경험으로 볼 때, 겨울 덕유산이나 설악산을 오를 정도의 체력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인생 첫 5000m 써미트’ 호모 트레커스가 2026년을 맞아 독자와 함께하는 해외 트레킹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중국 쓰촨성의 3000~4000m 트레킹 코스에서 고소 적응을 마친 후 칭거봉(5018m)에 오르는 9박 10일 일정이다. 호모트레커스 김영주 에디터 그리고 한국과 중국 쓰촨성의 등반 전문가들이 가이드한다. 트레킹과 중 쓰촨 지역의 맛집을 들르는 미산미식(美山美食) 투어다. 미쉐린 가이드 맛집도 방문한다. 더중앙플러스-호모 트레커스 3000m 탕에 누워 설산 본다…고산병도 고친 中 ‘온천 천국’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361 “칠순 앞두고 5000m 칭거봉” 7시간 만에 설산 정상에 섰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7262 50대 기자, 5000m 설산 오르다…中 쓰촨서 고산병 극복한 꿀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625 김영주([email protected])

2026.03.15.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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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많이 느낀다" 40대 가장 높아…주원인은 男 직장, 女 가족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낀다는 비율이 4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남성은 회사, 40대 여성은 가족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많았다. 15일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19세 이상 조사 대상(5813명)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25.9%로 집계됐다. 성인 4명 중 1명은 평소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는 의미다. 성별로는 남성이 23.3%, 여성은 28.6%였다. 스트레스 인지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5.1%로 가장 높았다. 19~29세 30.3%, 30대 34.7%를 거쳐 40대에 정점을 찍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느끼는 40대 비율은 2014년 조사에선 26.9%였지만, 2024년엔 35.1%로 올랐다. 10년 새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큰 증가 폭이다. 또한 2014년엔 2030 세대의 스트레스 인지율이 더 높았지만, 이번엔 40대와 자리바꿈했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40대에 들어서면 집 장만, 자녀 교육 등으로 각종 스트레스가 많아지는 편"이라면서 "경제·소비 수준의 전반적인 상승 속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는 가장 큰 원인을 물었더니 직장생활(25.7%)과 경제문제(25%) 순으로 많았다. 스트레스 인지율이 제일 높은 40대로 한정하면 남성의 절반 가까운 46.6%가 직장생활이라고 답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부모·자녀 문제(27.6%)를 직장생활(23.2%), 경제문제(20.1%)보다 많이 꼽았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강모(41)씨는 업무 부담 속에 야근하는 일이 잦다. 보수가 높은 대신, 주말 근무나 술자리를 참석해야 하는 일도 종종 있다. 그는 "매일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면 거짓말"이라면서 "요즘은 아이들 때문에 집을 더 좋은 학군지로 옮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러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스트레스성 장애나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 및 적응장애' 환자 수는 2019년 16만2630명에서 2024년 23만6042명으로 5년간 45.1% 증가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정신적 문제로 인식하고 병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홍진표 교수는 "규칙적 운동, 긍정적인 생각 많이 하기 등 스트레스를 줄이는 요령을 꾸준히 실천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로 불면·우울감이 길어지고 업무 등에 지장이 생기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종훈([email protected])

2026.03.1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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