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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당근 주스 마셨는데…40대男, 10일 만에 사망한 이유

2018년 9월, 32세의 한 여성이 자신의 집 거실 소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심장마비. 처음엔 안타까운 자연사로 정리됐다. 남편의 뜻에 따라 시신은 이틀 만에 화장됐고, 사건도 묻혔다. 하지만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부모가 있었다. 어제까지 멀쩡했던, 이제 겨우 30대 초반의 딸이었다. 이미 화장된 시신은 다시 부검할 수 없었지만, 뜻밖의 단서가 남아 있었다. 생전 장기 기증 서약을 했던 덕분에 기증기관에 혈액 샘플이 보관돼 있었던 것이다.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정상 수치의 무려 30~40배에 달하는 테트라하이드로졸린(tetrahydrozoline)이 혈액에서 검출됐다. 약물의 출처를 거슬러 올라간 수사팀 앞에 나타난 용의자는, 다름 아닌 남편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일정 기간에 걸쳐 아내의 음료에 해당 약물을 몰래 넣었다고 한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그의 손에 들어온 보험금은 약 3억원. 소름 끼치는 건, 해당 물질이 영화에나 나올 법한 독극물이 아니었다는 것. 이 약물은 처방전도 필요 없이, 동네 약국에서 몇천원이면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의 주성분이었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직장인, 시험을 앞둔 학생이라면 한 번쯤 써봤을 법한 ‘이 약’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16세기 약학자 파라셀수스는 이렇게 말했다. " 약이 독이고, 독이 약이다. 중요한 건 양이다. " 오늘날까지 약학의 대원칙으로 통하는 이 말은 단순한 격언이 아니다. 같은 성분이라도 용량과 사용법, 복용 방식에 따라 사람을 살리는 약이 되기도 하고, 사람을 죽이는 독이 되기도 한다. 더중앙플러스〈뉴스 페어링〉에서는 약학자이자 과학 스토리텔러인 백승만 경상국립대 약학대 교수와 함께 ‘약이 독이 된’ 사건들을 파헤쳤다. 비강 스프레이 때문에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 부터 당근 주스를 마시다 단 10일 만에 목숨을 잃은 사연까지. 특히 해열제, 진통제, 비타민 등 우리 주변의 흔한 약이 어떻게 우리 수명을 갉아먹는지, 누구나 저지를 수 있는 치명적인 복약 실수도 짚어봤다. Q : 일반 의약품인데, 우리 몸을 상하게 할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약이라는 것은 잘 못 쓰면 위험할 수 있고, 잘 쓰면 독이 약이 될 수도 있어요. 처방전 없이 간편하게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 예를 들어 타이레놀도 잘못 복용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Q : 타이레놀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인데, 어떻게 복용했을 때 위험한가요? 가장 위험한 순간이 ‘술 마신 다음 날’이죠. 저는 친구가 “숙취가 있어서 타이레놀 먹었다”고 하면, “너는 수명이 5분 줄었다”고 이야기합니다.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것들을 다 분해하는 장기잖아요. 그런데 타이레놀의 주 성분,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순순히 분해되지 못해요. 일부는 간에서 독성 물질로 바뀝니다. 평소에는 간에 있는 글루타치온이 독성 물질을 곧바로 제거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데요. 타이레놀을 한꺼번에 너무 많이 복용하거나, 술을 많이 마셔 간이 이미 부담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는 글루타치온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그럼 독성 물질이 간세포를 공격하면서 간 손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거죠. Q : 비타민도 우리 몸에 해가 될 수 있는지. 1974년 영국에서 40대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돼요. 당시 검시관이 밝힌 사망 원인은 ‘당근 주스 중독’이었습니다. (계속) 당근 주스를 마시다 사망한 이유은 무엇일까. 비타민C를 적정량 보다 많이 먹는 ‘메가도스 용법’은 괜찮을까? 콧물약 같은 비강 스프레이를 안전하게 뿌리는 법부터 진통제 제대로 먹는 법, 살인 무기가 될 수도 있는 일반의약품까지 백승만 교수의 자세한 인터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 매일 당근 주스 마셨는데…40대男, 10일 만에 사망한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951 '뉴스 페어링' 기사를 더 읽고 싶다면? 패륜장남 상속 막는 법 생겼다…단, 효녀 둘째딸이 남길 증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3106 [단독] ‘구더기’ 부사관 아내, 사망 한달 전 찍어둔 ‘충격 사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1584 38세 애아빠도 치매 걸렸다…치매 명의 “이 음식 먹지마라”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260 “장윤기, 묻지마 범죄 아니다” 여고생 살해 이틀 전 ‘리허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4282 “학폭 징조? 핸드폰에 있다” 경찰아빠, 중2 아들 폰 보는 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2315 전율([email protected])

2026.07.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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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살든 제대로 치료’…취약지 산모등록제·공공보건의원 추진

정부가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의료취약지에 산모등록제를 도입하고 농어촌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공공보건의원 신설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어디 살든 제대로 치료받는 모두의 의료보장'을 목표로 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필수의료 국가책임 강화, 공공보건의료체계 혁신, 추진 기반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지역의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전국을 대진료권(5극3특), 중진료권, 소진료권으로 구분해 중증도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지역 내에서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 대진료권에서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상급종합병원이 고난도·중증질환을 담당하며, 국립대병원을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육성한다. 중진료권은 지방의료원과 우수한 2차 병원이 중등도 환자를 담당하고, 지역거점공공병원 확충과 포괄2차종합병원 지원을 확대한다. 소진료권에서는 동네의원이 팀 단위로 진료와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한국형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보건지소와 진료소를 통합한 보건서비스를 확대한다. 특히 농어촌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진료 거점 역할을 하는 공공보건의원 도입도 추진한다. 공공보건의원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시설과 기반을 지원하고 공공·민간 의료인력과 계약을 맺어 운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순회진료와 원거리 진료 등도 맡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의료체계도 강화한다. 중증모자의료센터를 현재 2곳에서 6곳으로 확대하고, 비수도권 모자의료센터에는 운영비 지원과 함께 시니어 의사 채용, 순환당직, 파트타임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허용해 의료인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분만과 신생아 진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에게는 특별수당과 성과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이르면 내년부터는 의료취약지를 대상으로 산모등록제를 도입한다. 등록한 산모는 임신부터 분만, 산후 관리까지 의료 이용을 체계적으로 지원받으며, 담당 병원과 모자의료센터를 미리 지정해 응급상황 발생 시 우선 이송 등 신속한 대응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외래 산부인과가 없는 전국 20개 시군구에는 순회진료를 실시하고,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산모에게는 교통비와 숙박비 지원도 검토한다. 소아의료 분야에서는 인구감소지역부터 소아주치의 제도를 도입하고, 야간과 휴일에는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소아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의료 기능도 확대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전·신축을 통해 1000병상 이상 규모로 확충하고, 중앙외상센터와 중앙감염병병원 등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한다. 지역거점공공병원은 지역 특성에 따라 종합형, 필수의료 집중형, 재활 특성화형 등으로 육성하며, 비수도권 병원에는 병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간병서비스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의료인력이 지역에서 장기 근무할 수 있도록 병원 간 순환당직과 파트타임 근무를 허용하는 등 관련 규제도 개선할 방침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의료를 활성화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5극3특 중심의 지방주도 성장도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2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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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대마 표시’ 식품 22개서 마약류 검출…식약처 통관 차단

해외직구로 판매되는 ‘대마’ 관련 표시 식품 상당수에서 실제 마약류 성분이 검출돼 관계 당국이 통관 보류와 판매 차단 조치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2일 제품에 ‘대마(Cannabis)’, ‘헴프(Hemp)’, ‘칸나(Kanna)’ 등의 문구가 표시됐거나 마약류 함유가 의심되는 해외직구 식품 32개를 조사한 결과, 22개 제품에서 마약류 성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적발된 제품에 대해 관계 기관에 통관 보류와 온라인 판매 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했으며, ‘식품안전나라’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통해 해당 제품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직구 식품에 THC 등 대마 성분과 암페타민, 미트라지닌 등 마약류 성분 55종, 국내 반입이 금지된 원료·성분 312종의 포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검사 결과 대마 성분과 미트라지닌, 임시마약류인 메셈브린 등 모두 11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 특히 칸나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 12개 가운데 9개에서는 메셈브린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지난해 해외 위해정보를 통해 메셈브린이 식이보충제에서 검출된 사실을 확인한 뒤 이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성분으로 지정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처음 검사 항목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일부 제품에서는 의약품 성분인 테오브로민과 엘-도파, 무이라푸아마, 사용이 금지된 원료인 카투아바도 검출됐다. 마약류 성분이 확인된 제품은 식이보충제와 젤리, 음료 등으로, 식약처는 특히 젤리와 음료는 소비자가 마약류 함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섭취할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조국이 확인된 제품은 미국산 6개, 독일산 1개였으며, 나머지 15개는 제조국 표시가 없어 불법 제조·유통 제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는 이번 조사가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개정 이후 마약류 성분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는 해외직구 식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식품은 위해 성분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마 등 마약류가 함유된 제품을 국내로 반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 식품안전나라의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위해 식품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위해 식품으로 등록된 제품은 구매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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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치아건강에 좋지 않은 음료들

가끔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 중에 치아건강에 좋지 못한 음료 때문에 생긴 치아 손상을 가지고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손상은 대부분 전체 치아에 영향을 주어 광범위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떠한 음료가 이러한 문제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마셔야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분들이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는 치아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설탕이 없는 탄산음료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그러한 음료들이 치아건강에 좋지 못한 것은 당분때문만은 아니다.  물론 당분으로 인해 충치가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당분이 없는 탄산음료라고 하더라도 근본적으로 탄산음료가 치아건강에 좋지 못한 이유는, 탄산음료는 산성이기 때문이다. 산성인 음료수는 치아 외면을 화학적으로 부식시킬 수 있다. 따라서 당분이 없는 탄산음료라고 하더라도 치아의 외면을 부식시킬 수 있는 것이다.   탄산음료가 아니더라도 산도가 높은 음료들은 모두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에너지 드링크들도  ‘무설탕’이라 할지라도 높은 산도로 인해 부식의 위험이 높은 편이다.   우리가 흔히 건강한 음료라고 생각하는 음료나 기능성 음료라 생각하는 것들 중에도 산도가 높은 것들이 많이 있다. 과일 주스나 콤부차, 게토레이나 파워에이드 같은 이온 음료들이 대표적이다. 설탕이 없는 탄산수도 마찬가지다.   그러면 이러한 음료를 안전하게 마시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산도가 높은 음료가 치아와 접촉되는 시간과 빈도를 적게 하는 것이다. 빨대를 사용하면 치아에 접촉되는 시간이 최소화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음식과 함께 섭취하거나 섭취 후 물로 헹굴 수 있다면 산성 음료의 농도가 희석될 수 있어 좋다. 타액의 분비가 적은 수면 직전에 마시거나, 운동 직후에 침 분비가 적은, 입이 마른 상태로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어린 아이들이 자기 전에 당분이 높거나 산도가 높은 음료를 젖병이나 빨대컵(SIPPY CUP)에 물고 잠드는 습관이 있는 경우, 다발성 치아 부식과 충치가 쉽게 생기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산도가 높은 음료수로 인해서 치아 표면의 미네랄이 빠져나가더라도, 치아 표면이 타액과 접촉하여 그 안에 포함되어있는 성분들과 접촉하여 다시 단단하게 채워지는 ‘재광화’가 충분히 일어나게 되면, 심각한 수준의 부식이나 충치는 생기지 않는다. 부식될 수 있는 시간은 줄이고 충분한 재광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려면, 당분이 있거나 산도가 높은 음료를 마신 뒤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섭취의 빈도가 적을수록 좋은 것은 물론이다.   산성음료를 마신 후에는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것 보다 물로 헹군 뒤 30분-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산성음료를 마신 직후에는 치아표면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바로 이를 닦는 것은 오히려 좋지않다. 치약 속에 포함된 여러 성분들이 약해진 치아표면을 오히려 더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문의: (714)522-2875  최준호 원장/ 최준호 치과건강칼럼 치아건강 음료 산성인 음료수 산성 음료 이온 음료들

2026.07.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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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신약 기술 이전, 시험연수원 준공”…케이메디허브, 상반기 성과 공개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사장 박구선)이 7월 20일 커뮤니케이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상반기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 이날은 박구선 이사장의 임기가 반환점을 맞은 시점이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1월 20일 케이메디허브 5대 이사장으로 취임했으며 임기는 3년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상반기 표적단백질분해(TPD) 항암신약 기술을 국내 제약사에 이전했다. 또한 코아디멕스(KOADMEX) 2026 개최를 통해 의료기기 기업과 기관 106곳의 판로 개척과 연구협력을 지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심사를 위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이종골이식재 등의 비임상 단계도 지원했다. 의약품 연구지원을 통해 2분기에는 43호 국산신약 탄생에도 기여했다. 신규 인프라 구축과 운영도 추진했다.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준공하고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한외상급성기간호학회와 협력을 강화했다. 임상간호사 대상 교육 프로그램도 시범 운영했다. 제약 스마트팩토리 내 의약품 생산장비 입고와 설치를 완료했다. 개방형 연구시설 ‘오픈브릿지’를 출범하고 메디밸리 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할 수 있는 운영사업도 준비했다. AI 기반 연구 인프라 전환도 진행됐다. 케이메디허브는 상반기에만 총 500억원 이상의 AI 관련 신규사업에 참여했다. AI 기반 차세대 혈액암 치료제 개발과 AI 기반 순환형 신약개발 연구모델 실증 등을 지원하며 연구 체질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하반기 중점사업으로 중장기 미래사업 기획, 현장 중심 연구장비 고도화, 연구·행정 AI 혁신 등을 제시하고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구체적으로 케이메디허브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특화 프로그램형 연구개발 사업을 기획한다. 산·학·연·병의 첨단의료제품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장비 중장기 로드맵도 수립한다. 로드맵에는 기업의 공동연구와 기술지원 수요를 반영해 연구장비 교체 우선순위를 정하고, 미래사업과 연계한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긴다. 업무 전 분야에 AI 활용 정책과 방향을 설정하는 AI 기반 혁신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회의는 상반기 재단의 성과를 결산하고 나아갈 방향을 다잡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하반기부터 미래사업 확보와 연구장비 고도화, AI 업무혁신 등 로드맵을 본격적으로 이행해 첨단의료산업의 혁신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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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뉴욕주 메디케이드 수급자 근로요건 신설

내년 1월 1일부터 뉴욕주 메디케이드 수급자의 자격 유지 조건이 대폭 강화된다.   만 19세부터 64세까지의 성인 수급자는 건강보험 혜택을 계속 받기 위해 연방정부가 정한 근로, 교육 또는 직업훈련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작년 7월 발효된 연방 예산조정법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에 따른 것으로, 뉴욕주는 2027년 1월 1일까지 해당 규정을 시행해야 한다.   새 규정에 따르면 대상자는 매월 승인된 활동을 최소 80시간 이상 수행하거나, 연방 최저임금 기준에 부합하는 월 580달러 이상의 소득을 증빙해야 한다.   인정되는 활동에는 근로를 비롯해 학업, 직업훈련, 자원봉사 등이 포함된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증빙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않으면 메디케이드 자격이 정지되거나 박탈될 수 있다.   다만 장애가 있거나 임신 중인 수급자, 만 14세 미만 자녀를 직접 양육하는 보호자는 예외 대상에 포함된다. 위탁보호 종료 후 만 18~21세에 퇴소한 청년도 만 26세까지 면제된다.   메디케이드 자격 재심사 주기도 단축된다.   자료에 따르면 2027년 1월 1일 이전 신청자나 3월 1일 이전 갱신자는 자격이 인정될 경우 12개월간 혜택을 유지하지만, 이후부터는 6개월마다 자격을 다시 심사받게 된다.   뉴욕주 보건국(NY State of Health)은 오는 9월 1일부터 대상자들에게 우편과 이메일로 개별 통지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당국은 주소나 연락처가 갱신되지 않아 통지서를 받지 못하면 보험 자격을 잃을 수 있다며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연락처는 주 보건국 건보거래소 웹사이트(nystateofhealth.ny.gov), 등록 지원 상담사와의 대면 상담 또는 고객센터 전화(855-355-5777, TTY 800-662-1220)를 통하면 된다.   카운티 지방사회서비스국(LDSS)을 통해 가입한 수급자도 적용 여부를 해당 기관에 확인하고 정보를 갱신해야 한다.   올해 10월 1일부터는 이민 신분 관련 메디케이드 자격 기준도 변경돼 일부 성인은 보험 자격을 잃을 수 있으므로 개별 통지서를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주 보건국 고객센터나 메디케이드 헬프라인(800-541-283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KCS 뉴욕한인봉사센터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메디케이드 제도 변경 관련 문의와 상담을 받고 있다. 문의는 전화(718-939-6137)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가능하다.   서만교 기자메디케이드 근로요건 뉴욕주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 자격 뉴욕주 보건국

2026.07.20.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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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연기, 다시 시카고 일원 유입

미국 오대호 유역을 뒤덮은 캐나다 산불 연기가 20일 다시 일리노이주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주 환경보호청(IEPA)이 대기오염 경보를 연장 조치했다.   20일 현재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 주 전역, 미시간주와 인디애나 주 일부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건강 취약층에 해로운 수준’(Unhealthy for Sensitive Groups)을 나타냈다. 위스콘신 북부와 미시간 서부, 일리노이 중부 일부 지역은  한단계 더 높은 ‘모든 사람의 건강에 해로운 수준’(Unhealthy)으로 악화됐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산불 연기는 지난 18일,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미시간과 위스콘신 방면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일리노이 지역으로 되돌아왔다.   기상당국은 연기가 21일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캐나다 산불 상황과 바람의 변화에 따라 21일 밤 또는 22일 오전부터 다시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 연기로 시카고 대기질은 한때 전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에는 일리노이 북부 일부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3년 캐나다 산불 당시 쿡 카운티 최고 기록의 약 4배까지 치솟았다. 초미세먼지는 산불 연기뿐 아니라 공장과 발전소, 자동차 배출가스 등에서도 발생하며, 폐 깊숙이 침투해 혈류로까지 이동할 수 있어 호흡기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당국은 심장•폐 질환자와 노인•어린이 등 건강 취약계층에게 “장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필요한 경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거나 N95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조언했다.   기상당국은 “비가 내릴 경우 가시거리는 다소 개선될 수 있으나 대기오염 자체를 크게 줄이는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산불 연기는 시카고 지역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카고 공원관리국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시내 모든 호변과 야외 수영장을 일시 폐쇄했다. 시카고 공립학교의 여름캠프 일정과 보태닉 가든 교육 프로그램 등은 실내로 전환됐고, 시카고 건축센터는 도보 투어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또 라비니아 공연장에서는 가수 폴 사이먼이 공기질 악화 문제로 일부 관객들이 일찍 귀가할 가능성에 대비, 대표 곡들을 먼저 부르는 등 공연 순서를 변경하기도 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미국중서부 #캐나다산불 #대기질경보   Kevin Rho 기자캐나다 시카고 캐나다 산불 산불 연기 시카고 대기질

2026.07.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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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 63%나 치솟는다” 60대, 매일 먹은 감기약 뭐길래

60대 남성 A씨는 저녁마다 약국에서 산 액상 종합감기약 한 병을 챙겨 마신다. 감기에 걸린 건 아니다. 이상하게 이 약을 먹으면 몸이 풀리는 것 같았다. 어깨와 무릎이 덜 쑤시고 피로도 조금 가시는 느낌이었다. 밤잠도 더 쉽게 드는 것 같았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약이라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무심한 습관이 큰 대가로 돌아올 수 있다. 바로 치매 위험이다. 오대종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한국 노인 중 피로 해소나 자양강장을 목적으로 액상 종합감기약을 남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프고 근육통이 나아지는 것 같고 피로도 풀리는 것 같아 장기간 오남용하게 되는데, 문제는 이런 습관이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약이 인지 기능에 나쁘거나 치매 위험을 높이는 건 아니다. 오히려 혈압약·당뇨약·콜레스테롤약처럼 제대로 쓰면 뇌혈관과 전신 건강을 지켜 치매 위험을 낮추는 약도 있다. 문제는 ‘필요 없는 약’을 오래 먹거나 여러 병원에서 받은 약이 겹쳐 뇌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다. 마이클 스테인먼 미국 UCSF 의대 교수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물은 단기적으로 인지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며 “장기 치매 위험을 100% 확정할 수는 없더라도 복용 중 뇌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약을 입에 털어넣기 전 무엇을 봐야 할까. 실제로 치매 위험을 높이기에 조심해야 할 약은 무엇이고, 과도하게 겁먹지 않아도 되는 약은 무엇일까. 🍯이 성분 든 감기약, 매일 먹으면 위험 치매 위험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거론되는 건 ‘항콜린성 약물’이다. 이 약은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다. 아세틸콜린은 기억, 주의력, 대뇌피질 활성화에 중요한 물질이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중 일부는 이 아세틸콜린이 더 오래 작용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그런데 항콜린성 약물은 반대로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다. 쉽게 말해 기억 회로에 켜져 있어야 할 신호를 약이 끊어버리는 셈이다. 항콜린성 약물은 여러 종류가 있다. 약국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약이 1세대 항히스타민제다. 감기약, 콧물약·알레르기약·수면보조제에 들어갈 수 있어 치매 위험과 관련해 첫 번째로 눈여겨봐야 한다. 오대종 교수는 “1세대 항히스타민제처럼 항콜린 부담이 높은 약물을 복용하면 뇌 아세틸콜린이 작용할 수 있는 수용체를 막는다”며 “이 때문에 대뇌 기능과 인지 기능이 떨어져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 “운전 조심하세요. 많이 졸릴 수 있습니다.” 약사가 건네는 이 경고, 무심코 넘기면 안 된다. 뇌를 망가뜨리는 약이 될 수도 있기 때문. 매일 먹으면 치매 위험을 63% 높이는 감기약. 내가 먹는 제품도 포함됐을까? 60세 이상이 특히 주의해야 할 정보, 아래 링크에서 볼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5920 기사에선 이런 내용을 더 볼 수 있어요 ① 이 성분 든 감기약, 매일 먹으면 위험 ② 뇌에 부담주는 방광 치료제 ③ 치매 위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약 ④ 위장약이 치매 위험 높인다? ⑤ 병원 가서 물어야 할 것들 ⑥ 바쁜 분들을 위한 세 줄 요약 노인 기억력 226% 좋아졌다, 6개월간 맡은 ‘이 냄새’ 뭐길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치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이 걸음’ 나타난 60대 놓친 병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290 7시간씩 자도 치매 일보직전…전문가도 놀란 ‘노화 수면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337 고지혈증 약이 치매 부른다? 스타틴 부작용 66개 싹 파보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5681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2026.07.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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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많이 보면 바보 된다? 20년 뒤 뇌 사진이 보여준 충격 결과

중년기에 TV를 자주 시청한 사람은 20여년 뒤 기억을 담당하는 뇌 영역의 부피가 더 작고 치매 위험과 관련된 뇌 손상도 더 많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직장에서 오래 앉아 일하는 경우에는 이 같은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나탄 페테르 박사와 데이비드 라이클런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중년기 좌식 생활습관과 약 20년 뒤 촬영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 분석한 결과, 앉아서 하는 활동의 종류에 따라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장기 추적 연구인 ARIC(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 참가자 1712명을 대상으로 1987∼1989년 평균 53세 당시 TV 시청 빈도와 직장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조사한 뒤, 2011∼2013년 촬영한 뇌 MRI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TV를 ‘자주' 또는 '매우 자주’ 시청한 사람은 거의 보지 않은 사람보다 기억 형성에 중요한 해마와 내후각겉질 등 알츠하이머병 초기 변화가 나타나는 뇌 영역의 부피가 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후두엽과 계획·판단을 담당하는 전두엽 부피도 더 작았으며, 뇌 소혈관 손상을 의미하는 백질고신호(WMH)는 더 많이 관찰됐다. 백질고신호는 뇌 백질이 손상돼 MRI에서 밝게 보이는 병변으로, 인지 기능 저하와 치매 위험 증가와 관련된 지표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신체 활동량과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을 반영한 이후에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직장에서 오래 앉아 근무하는 사람들에게서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자주 또는 항상 앉아서 일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백질고신호가 더 적었고 전두엽과 후두엽, 두정엽 부피는 오히려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직장에서의 좌식 활동은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 등 지속적인 인지 활동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아, 비교적 수동적인 TV 시청과는 뇌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TV 시청이 뇌 위축이나 치매를 직접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 아니라 두 현상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 관찰 연구라며,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6.07.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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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탁구공 9알’ 먹는다” 전립선암 이긴 90세 교수 비밀

2002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 위점막보호제 시장에서 1위를 놓친 적 없는 ‘국민 위염약’인 ‘스티렌’. 대한민국 제약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 블록버스터 신약은 이 땅에서 태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시간은 1993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약학연맹 학술대회장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개발자 이은방은 강화 쑥에서 추출한 스티렌의 유효 성분인 ‘유파틸린’의 효능을 처음 증명했다. 전 세계 약학계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에게 쏠렸다. 그 중 영국의 한 글로벌 제약회사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하며 기술 이전과 제품화를 제안해 왔다. 한 개인으로서 부와 명예를 단숨에 거머쥘 수 있는 인생 최고의 기회였다. 그러나 이은방은 그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고는 국내 기업인 동아제약의 손을 잡았다. 심지어 자신이 받게 될 로열티 조건은 제대로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렇게 9년 뒤 유파틸린은 스티렌이란 이름으로 세상에 나오게 됐다. 다국적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항궤양제 시장에서 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리 약’을 끝까지 지켜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외국 회사는 도통 믿을 수가 없어서”라고 말했지만, 천연물 약리학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토종 위염약을 만들겠다는 그의 집념은 애국심과 사명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아흔의 노학자 이은방 서울대 약학대학 명예교수는 지난 5월 서울대 약학대학 제11회 동문 친선 골프대회에서 84타를 쳤다. 에이지 슈트(Age Shoot, 나이와 같거나 더 적은 타수를 치는 것)의 탄생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지난달, 그는 또 한 번 주변을 놀라게 했다. 생애 첫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5㎞를 완주한 것이다. 5㎞ 코스를 완주한 그의 기록은 57분대.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이틀간 집 앞에서 한번 달려본 게 연습의 전부”라고 했다. 명실상부 ‘수퍼 시니어’ 그 자체로 보이는 이은방이지만, 사실 그는 오랜 세월 지병과 싸워온 ‘약골 체질’이었다. 평생 만성 위염에 저혈압을 달고 살았고, 6년 전인 84세엔 전립선암 수술을 받기도 했다. 「 박카스에도 타 먹는 ‘백색 가루’ 」 " 내 건강 비법을 묻는 건 좋아요. 그런데 명심할 게 있어요. 약이든 음식이든, 무작정 남 따라 먹으면 안 돼요. 가장 먼저 자기 몸을 알아야지요. " 남이 좋다는 것을 무작정 따라가지 않고, 자신의 몸을 완벽히 파악하는 데서 출발한 그의 건강론은 식단에서도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 약 6년 전,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던 그는 체력 회복을 위해 이 식품을 철저하게 챙겨 먹는다. 그가 세운 원칙은 이 음식을 ‘탁구공’ 크기만큼 뭉쳐서 몸무게만큼 먹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하루에 ‘탁구공 크기 9개’를 먹고 있다고 한다. 그가 전립선암 이후 1g의 오차 없이 반드시 챙겨 먹는다는 이것은 무엇일까. (계속) 평생 만성 위염에 저혈압까지, 오랜 세월 지병과 싸워온 ‘약골 체질’ 이은방 교수는 어떻게 체력왕이 될 수 있었던 걸까. “나는 박카스에 타 먹어요. 운동할 때도 중간중간 입에 털어 놓고요.” 대한민국 천연물 약리학 1호 박사이자 평생을 약물 연구에 바친 세계적인 석학이 비밀스럽게 꺼낸 백색 가루라니. 약골 체질을 체력왕으로 바꿔준 탁구공의 비밀과 백색 가루의 정체,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043 ‘100세의 행복’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75년 술 마신 90세 보디빌더…“간 나빠진다” 절대 안 먹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253 치매 걸린 93세 ‘박정희의 책사’…“매일 폰으로 이것 하니 뇌 쌩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8223 “췌장암 시한부서 완치했다” 89세 ‘이부진 요리스승’ 보약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0877 당뇨·암 다 이겨낸 96세 권노갑…“이것 타먹는다” 아침 4잔 비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27044 20년간 감기 안 걸렸다…94세 방사선 교수의 ‘20분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4050 김서원.선희연.이민정([email protected])

2026.07.1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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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신만큼 물 마셔라?” 탈수 부른다는 커피 대반전

여름이 길어질수록 몸은 더 빨리 지치고 늙는다.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고 체력이 떨어져서만은 아니다. 폭염은 흡연·음주, 수면 부족 등 흔히 건강에 나쁘다는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세포 차원에서 스트레스를 가한다. 이혜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하고 심장이 더 빨리 뛰게 해 땀을 분비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생물학적 스트레스가 쌓이고 세포가 더 빨리 늙는다”고 설명했다. 더위는 그 자체로 노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가 쌓이고 있다. 2025년 2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체감 온도 26.7도 이상인 더위에 오래, 자주 노출될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확인됐다. 한국의 여름과 비슷한 체감 온도 32도 이상인 폭염 일수가 10% 증가하면 생물학적 나이는 0.115년, 약 42일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건희 노원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고온 환경이 추가적인 세포 손상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극한 폭염에선 몸속 수분 균형이 흔들린다. 중심 체온이 높아지면 짭짤한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가 생긴다. 몸이 빠르게 늙고 있다는 신호다. 체내 수분 손실량 증가로 머리가 어지럽고 피곤하다. 혈액 농도가 진해져 혈압·혈당 조절에도 부담이 커진다. 만성적으로 수분이 부족한 사람은 혈액 속 ‘이 수치’가 높아진다. 소금에 배추가 절여지듯 세포가 탈수 상태에 빠진다. 수분 보충이 늦어지면 몸에 남아있는 수분을 최대한 아끼려는 신체 반응으로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질환 예후도 나빠진다. 목이 마르다는 갈증을 느끼거나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도 탈수인 사람은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밍밍한 물 대신 마셔도 수분 보충 효과가 있는 음료와 체내 수분 저장 효율을 높이는 수분 보충법도 짚어본다. “커피 마셔도 탈수 없었다”…‘폭염 노화’ 막는 의외의 습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4617 헬스+ 더 건강해지는 정보 잠 잤을 뿐인데 ‘피떡’ 생겼다…아침 돌연사 부르는 이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759 치매 막긴커녕 뇌손상 된다? 뇌 자극한다던 ‘고스톱의 배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762 간헐적 단식? 배만 더 나온다…살 빼려면 먹어야 하는 이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8749 새우·게 먹고 싶은데 알레르기? 당신 침대가 더러워서 그렇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6853 40대 이상, 6개월마다 죽여라…뇌·심장 공격하는 ‘입 속 그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4736 “안구, 럭비공처럼 길어진다” 집순이 아이 덮친 ‘실명 위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2906 권선미([email protected])

2026.07.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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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얼굴 짓물러도 처방약 외면…부모들의 ‘위험한 착각’

━ 김지현의 즐거운 건강 아토피피부염 진료실에는 낯익은 풍경이 있다. 진료실 문이 열리면 보호자는 가방부터 연다. 가방에서는 이것저것이 줄줄이 나온다. 특정 유산균, 이름도 낯선 건강기능식품, 지인이 권했다는 천연 연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목욕 첨가제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정작 병원에서 처방받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는 거의 새것처럼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두 번 바르다 멈춘 것이다. 먼저 보여준 제품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묻는 경우가 거의 없다. 반대로 처방받은 연고를 건네며 “괜찮은 약인가요”, “오래 바르면 위험하지 않나요”라는 질문이 나온다. 나 역시 내 아이 일이었다면 비슷했을 것이다. 얼마 전 만난 생후 10개월 아이도 그랬다. 얼굴 전체가 붉게 짓물러 있었는데, 부모는 처방받은 약한 등급의 국소약을 하루 만에 중단했다. 대신 지인이 소개한 연고를 한 달 가까이 바르고 있었다. 성분도, 제조 과정도 정확히 알 수 없는 제품이었다. 위험은 처방약이 아니라 오히려 그 연고 쪽에 있었다. 이런 선택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부모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도, 의학을 무시해서도 아니다. 오히려 아이를 너무 걱정하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아이 피부가 붉어지고 진물이 나고 밤새 긁는 모습을 보면 부모 마음은 급해진다. 당장 좋아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해보고 싶어진다. 그 마음을 모른 척할 수는 없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사람은 불안할수록 숫자보다 사람의 이야기를 믿는다. “우리 아이는 이걸 쓰고 좋아졌어요”라는 경험담은 생생하다. 반면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었습니다”라는 설명은 멀게 느껴진다. 검증되지 않은 치료는 부작용 정보조차 거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안전해 보인다. 반대로 검증된 치료는 예상 가능한 부작용까지 모두 공개되어 있으니 더 위험해 보인다. 투명하게 검증된 치료일수록 더 의심받는 것이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있지만 안전성 입증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대표적인 예다. 피부 위축이나 모세혈관 확장 같은 부작용은 실제로 존재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맞지 않는 강도의 약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사용 방법이 적절하지 않았을 때 나타난다. 반대로 피부 상태와 부위에 맞는 제제를 적절한 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는 치료 효과가 좋고 안전성도 충분히 입증되어 있다. 최근에는 재발이 잦은 부위에 주기적으로 바르는 선제적 치료(proactive treatment)도 널리 사용된다. 얼굴처럼 민감한 부위에는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 다양한 선택지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약의 이름이 아니라,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사용법이다.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달라졌다. 중증 환자들에게는 생물학적 제제와 JAK 억제제 같은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했다. 이 약제들은 승인되기 전 여러 단계의 임상시험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나타난 이상반응도 논문과 허가 문서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진료실에서는 오히려 이런 약일수록 “너무 새로운 약이라 무섭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반면 근거가 거의 없는 제품에는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라는 기대를 품는다. 오래 사용되었다는 사실과 충분히 검증되었다는 사실은 전혀 다른데도, 우리는 종종 두 개념을 같은 것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모습은 아토피피부염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방접종은 이상반응이 걱정되어 미루면서 근거가 부족한 면역력 증진 제품은 쉽게 구입한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며칠 만에 중단하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은 몇 달씩 꾸준히 복용한다. 근거의 크기보다 익숙함과 주변의 경험담이 판단을 대신하는 순간이다. 의학적으로 더 안전한 선택이 심리적으로는 더 불안하게 느껴지는 역설이다. 물론 부모들을 탓할 수 없다. 지금은 정보가 부족한 시대가 아니라 정보가 넘치는 시대다. 인터넷 검색 결과에는 개인 후기와 광고, 전문가의 설명, 국제 진료지침이 같은 화면에 나란히 등장한다. 모두가 자신이 맞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하는지 판단하기는 의료인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아이가 아프면 부모의 판단은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부작용 정보 없어 안전? 검증 덜 됐을 수도 그래서 진료실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약은 안전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왜 이 치료를 권하는지, 어떤 근거가 있는지, 어떤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그 위험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함께 설명하는 일이다. 동시에 부작용 정보가 거의 없는 제품은 안전해서가 아니라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이야기해야 한다.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막연한 안심이 아니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다. 앞서 진료실에서 만난 아이는 적절한 강도의 처방약을 정확한 방법으로 다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주일 만에 진물은 멈췄고, 밤새 긁던 얼굴도 차츰 제 모습을 되찾았다. 바뀐 것은 특별한 신약이 아니었다. 무엇을 먼저 믿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었다. 좋은 의학은 맹목적인 믿음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충분한 검증을 거친 근거를 공개하고, 그 근거 위에서 함께 판단하자고 제안한다. 부모는 아이를 위해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고 싶다. 그래서 더 새로운 것을 찾고, 더 특별한 것을 찾는다. 하지만 의학은 특별한 치료보다 충분히 검증된 치료를, 기적 같은 경험담보다 반복해서 확인된 근거를 믿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부모의 사랑이 힘을 발휘하는 순간도, 그 근거를 믿고 아이와 끝까지 함께할 때가 아닐까. 김지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진료하며 알레르기 예방 및 치료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지현 교수가 알려주는 아토피와 알레르기의 모든 것』 『아프지 않고 크는 아이는 없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2026.07.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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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슴지방이식, ‘얼마나 넣느냐’보다 ‘얼마나 살아남느냐’가 답이다

진료실에서 환자와 상담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의외로 단순하다. “몇 cc까지 넣을 수 있나요?”   오랫동안 가슴지방이식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지방을 주입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지방이식 연구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제 의료진이 가장 먼저 고민할 지점은 ‘얼마를 넣을 것인가’가 아니라 ‘얼마나 살아남게 할 것인가’다.   실제로 수술 직후의 가슴 크기는 큰 의미가 없다. 중요한 것은 3개월, 6개월, 1년이 지난 뒤에도 지방세포가 살아남아 자연스럽게 유지되느냐다. 이제 가슴지방이식은 지방을 채워 넣는 수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세포를 이식하는 재생의학의 영역으로 이해해야 한다. 결국 환자가 얻게 되는 시술 결과는 주입한 지방의 양이 아니라 최종적으로 생착한 지방의 양이 결정한다.   지방은 이식되는 순간부터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다. 지방을 옮겨심기만 하면 끝난다는 인식은 틀린 것이다.     하지만 실제 생물학적 과정은 훨씬 복잡하다. 채취된 지방세포는 원래 자기를 먹여살렸던 혈관과 완전히 분리된 상태가 된다. 즉, 산소와 영양 공급이 끊긴 채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후 수일 동안 새로운 혈관이 자라 들어오기 전까지 지방세포는 극심한 저산소(hypoxia) 상태를 견뎌야 한다. 이 기간을 버티지 못한 지방세포는 괴사하거나 다른 조직에 흡수된다.   반대로 살아남은 세포는 새로운 혈관과 연결되면서 정상 지방조직으로 자리잡는다. 결국 지방이식의 성공은 얼마나 많은 세포가 혈관과 다시 연결됐는지에 달려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들은 지방이식 생착의 핵심을 혈관신생(angiogenesis)과 미세환경(microenvironment)으로 설명하고 있다. 한 부위에 지나치게 많은 지방이 모이면 중심부 세포는 혈관으로부터 산소를 공급받지 못한다. 결국 괴사가 발생하고 일부는 기름낭종(oil cyst), 지방괴사(fat necrosis), 석회화(calcification)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나친 지방 응집은 영상검사에서 양성 석회화와 구별이 필요한 경우도 생긴다.   환자들은 한 번에 많이 넣기를 원하지만, 지방은 생물학적 한계를 가진 살아있는 조직이어서, 혈관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주입은 오히려 생착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이다.   지방이식에서 가장 중요한 최신 키워드는 ‘생착률’이다.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의외로 많다. 우선 지방을 어떻게 채취했는지가 중요하다. 흡입 압력이 지나치게 강하면 지방세포막이 손상될 수 있다. 지방 흡입(채취) 과정에서 유연하고도 숙련된 술기가 필요한 이유다.   채취 이후에도 불필요한 혈액과 파괴된 세포, 유분(oil)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제거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반 원심분리기가 아닌 첨단 과학실험용 원심분리기로 분리해야 원하는 정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자동 원심분리기는 관련 인력이 편하기야 하지만 파괴되고 유실되는 세포들이 수동 방식보다 많다는 게 필자가 경험으로 얻은 결론이다. 원심분리기 작동 시 진동과 고열을 최소화해 세포를 최대한 보존하는 게 관건이다.   다음엔 이렇게 얻은 고순도 지방을 어떤 층에 어떻게 분산 주입하는지도 생착률을 크게 좌우한다. 굵은 덩어리로 주입하기보다 근육(대흉근) 아래층, 근육 위(근막 및 지방)층, 피부 아래층 등 여러 층에 미세하게 분산시키는 방식이 혈관 형성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공기 노출을 최소화해 최단 시간 안에 이식을 마쳐야 한다.   필자를 비롯한 첨단 전문가들은 이에 지방유래줄기세포(Adipose-derived Stem Cell, ASC)를 활용한 줄기세포가슴성형에 주력하고 있다. 원심분리 단계에서 순수 지방세포와 SVF(기질혈관분획)을 분리해 가슴에 주입하면 지방세포의 생착률을 70%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SVF에는 ASC를 비롯해 혈관내피세포, 혈관주위세포, 면역세포,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생착률 향상에 기여하고, 만족할 만한 볼륨과 자연스러운 촉감을 완성하는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   ASC는 단순히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능력만 가진 것이 아니다. 혈관 형성을 촉진하는 VEGF를 비롯해 다양한 성장인자를 분비하고 손상 조직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즉, 지방세포 자체의 생존은 물론 주변 미세환경을 개선해 생착률을 높이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국제지방성형학회(ISAPS)와 미국성형외과학회(ASPS)에서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생착률 향상 연구는 최근 수년간 핫이슈로 부각된 상황이다.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SVF 기반 가슴성형은 국가별, 의료기관별 시술성적(생착률)이 완연히 달라 검증이 필요하다. 장기적인 임상 근거가 계속 축적되고 있는 단계라 신뢰할 만한 의료기관을 찾아 SVF 시술을 받아야 후회가 없다.   더욱이 환자의 지방 상태나 수술 컨디션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지방을 이식해도 결과가 다른 이유가 된다. 따라서 환자마다 다른 지방의 질과 양을 컨트롤하면서 수술결과를 균일하고도 상향 평준화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예컨대 나이, 흡연, 당뇨병, 비만, 혈액순환 상태는 지방세포의 생존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흡연은 혈관 수축을 유발해 산소 공급을 감소시키고, 당뇨병은 미세혈관 기능을 떨어뜨려 생착률을 낮출 수 있다. 결국 수술 술기에 못잖게 수술 전후 환자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는 의미다. 필자의 경우 양질의 지방을 획득하기 위한 특수 식이요법, 운동요법, 생활지침, 기구 사용 등을 통해 이를 해결하고 있다.     지방이식은 이제 재생의학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단순한 ‘볼륨 보충술’에서 최근 ‘조직재생’과 ‘세포치료’ 개념이 결합되면서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즉 혈관재생을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생존 환경을 개선하며, 줄기세포를 활용해 장기 생착률을 높이는 차원으로 업그레이드되어가는 중이다. 부언하자면 가슴성형 효과가 좋으면 부수적으로 항노화 효과, 피부 미용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얘기다.   좋은 가슴지방이식은 수술 직후가 아니라 1년 뒤에 평가해야 한다. 생존하는 지방만이 평생의 ‘볼륨’으로 함께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넣는 기술이 아니라 지방세포가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기술이다.   가슴성형은 이제 더 이상 ‘볼륨 경쟁’의 시대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지방을 주입했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지방이 살아남아 자연스럽게 유지되는가가 수술의 성패를 결정한다. 재생의학의 관점에서 본다면, 가슴지방이식은 지방을 옮기는 수술이 아니라 살아 있는 세포를 새로운 환경에 정착시키는 과정이다. 이에 대한 해답은 시술 인프라, 즉 높은 스펙의 인력‧장비‧시설과 다년간의 시술 노하우를 겸비한 경험 많은 병의원을 찾아가는 데 있다.  정현식 기자칼럼 가슴지방이식 혈관재생 오랫동안 가슴지방이식 지방이식 생착의 최근 지방이식

2026.07.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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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기생충 집단감염 원인 타코벨” 지목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미국 중서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기생충 감염증(Cyclosporiasis) 집단 발병의 원인으로 패스트푸드 체인 ‘타코벨’(Taco Bell)이 사용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공식 지목했다.   CDC는 미시간•인디애나•오하이오•켄터키•웨스트버지니아 등 5개 주의 타코벨 매장에서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를 먹지 말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식품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이어 연방식품의약청(FDA)은 감염 환자들의 식품 섭취 경로를 추적한 결과, 멕시코의 단일 공급업체가 납품한 채 썬 양상추가 이번 집단 발병의 오염원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타코벨은 문제가 된 공급업체의 양상추를 즉시 전국 공급망에서 제외하고, 해당 식재료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CDC에 따르면 17일 현재 이번 타코벨 집단발병과 직접 연관된 실험실 확진자 수는 1천645명으로 집계됐다. 분석이 진행 중이거나 조사가 필요한 의심 사례를 포함하면 5천100~7천 건에 달할 수 있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지난 5월 이후 주내에서 보고된 기생충 감염환자 수가 4천300명을 넘어섰으며 10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수치에는 타코벨 관련 집단발병 외 다른 감염 사례도 포함돼 있다.   원인체인 사이클로스포라는 분변에 오염된 채소•과일 또는 물을 통해 감염되는 장내 기생충으로, 감염 후 1일~14일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수양성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증상이 수주 이상 지속될 수 있다. 대부분 항생제 투여로 회복 가능하지만, 탈수 등 합병증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관련기사 본보 7월 8일, 9일, 14일, 15일, 16일)   이번 사태는 외식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코벨은 물론 샐러드와 신선 채소를 주로 취급하는 일부 외식업체의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샐러드 전문체인 스윗그린(Sweetgreen)의 경우 자사 공급망이 이번 사태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공식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주간 주가가 약 25% 하락했다.   백악관은 이번 집단 감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CDC와 FDA의 추가 조사 및  확산 방지 조치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미국중서부 #기생충감염증 #양상추    노재원집단감염 기생충 기생충 감염환자 기생충 감염증 장내 기생충

2026.07.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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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재발도 항암도 이겼다…93세 도봉산 왕언니가 한 일

" 내는 눈 감고도 간다. 이 산 오르려고 여기로 이사까지 온 사람이라니까. 이 산길을 50년 다녔는데, 어려울 게 뭐 있노. " 서울의 대표적 바위산으로 꼽히는 ‘도봉산’. 웬만한 암벽등반 전문가도 쉽게 오르지 못하는 이 길을 매일 날다람쥐처럼 오르내리는 산악인이 있다. 이름은 신옥자. 나이는 93세. 산악인 사이에서 ‘도봉산 왕언니’라 불리는 고령의 산쟁이다. 지난 4월, 서울 도봉산에서 만난 그는 93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몸을 보여줬다. 아담하고 다부진 몸집, 돌덩어리만큼 단단한 종아리와 허벅지, 꼿꼿한 허리와 군살 없는 뱃살까지. 그의 몸은 곳곳이 근육으로 빚어져 있었다. 그는 산행 경력 51년, 험한 국내 산은 물론 히말라야 트레킹도 다섯 차례나 다녀온 산사람이다. 매일 새벽 4시면 도봉산으로 향한다는 그는 지금도 맨손으로 암벽을 오른다. 팔순·구순 잔치는 북한산 인수봉에서 열었다. " 하루라도 산에 안 가면 병 나. 장마가 와도, 폭설이 내려도 매일 들러야 하는 곳이 산이야. 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산 거야. " 사실 그는 빈혈과 암으로 죽을 고비를 몇 차례나 넘겼다. 그때마다 그를 살린 건 산이었다. 그는 어떻게 산에서 병을 치유하고,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었을까? 〈100세의 행복3〉이번 화에서는 90대 현역 산악인 신옥자의 ‘암도 극복하게 한 고령자의 산행법’을 들여다봤다. ‘침묵의 암’이라는 대장암이 1년 만에 재발하면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사연부터 항암으로 잃어버린 밥맛을 되찾은 비결, 60년을 괴롭힌 불면증을 이겨낸 법까지 고령자의 산행법을 낱낱이 파헤쳤다. 「 89세에 암 재발, 항암 중 산행의 원칙 」 " 아, 이런…, 재발이네요. 고령자들에겐 이런 일이 흔치 않은데, 암 전이 속도가 너무 빨라요. 혹시 민간요법 하셨어요? " 4년 전, 정기검진에서 의사는 고개를 갸웃하며 신옥자를 향해 이렇게 말했다. 신옥자는 한 해 전, 대장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과 항암치료로 암 세포를 말끔히 제거(완전관해)했었다. 그런데 단 1년 만에, 그것도 89세라는 고령에 암이 재발한 거다. " 암세포가 젊은 사람 맹키로 활발했대. 그래서 빨리 번진 거야. 일반적인 고령 환자들한테 쓰듯 적당히, 순한 약으로 치료하니까 내 암세포가 꿈쩍도 안 했다는 거지. " 평소 큰 병치레 없이 건강을 자신해 왔었다. 그런데 그 건강이 독이 된 걸까. 신옥자에게 젊고 체력 좋은 사람들에게나 쓰는 강력한 항암 치료가 시작됐다. 항암 치료는 식사와의 전쟁이다. 암세포를 없앨 독한 약은 모든 입맛을 앗아간다. 신옥자도 그랬다. 항암 주사를 맞고 온 날이면 며칠 동안 식사는 커녕 음식 냄새도 맡지 못해 자리에 누워만 있었다. 그랬던 그가, 어느 날부터 항암 주사를 맞고도 다음 날이면 산을 오를 수 있게 됐다. 어떻게 그는 독한 주사를 맞고도 끄덕 없었던 걸까? (계속) 밥이 안 들어간다고 굶으면 위가 말라붙어서 더 안 들어가요. 그러면 독한 항암을 견딜 수가 없어요. 먹어야 살아요. 먹으려면 밥을 먹고 싶은 몸을 만들어야죠. 몸을 점령한 암은 일상의 루틴을 조용히 무너뜨립니다. 하지만 신옥자는 달랐습니다. 밥을 먹을 때도, 잠을 잘 때도 절대로 ‘이 루틴’을 깨지 않았고, 덕분에 암으로부터 몸을 지켜냈습니다. 암 발병 후 반드시 챙겨먹고 있는 ‘이것’과 오랜 지병인 불면증의 곤욕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던 이유도 공개했습니다. 오늘 하루도 똑같은 루틴을 반복한 신옥자의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4180 ‘100세의 행복’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75년 술 마신 90세 보디빌더…“간 나빠진다” 절대 안 먹는 것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0253 “경로당 가면 남편 욕뿐이야” 93세 시인은 매일 여기 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5538 “대장암 후 막걸리 데워먹어” 재벌이 찾는 82세 이발사 식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32316 “당뇨에 독약…그래도 못 끊어” 99세 박정희 책사, 푹 빠진 가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42496 이민정.김서원.선희연([email protected])

2026.07.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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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조기 중재 워크숍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가 발달장애 아동 대상 조기 중재(Early Intervention) 한국어 워크숍을 개최한다.   워크숍은 내달 13일과 27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강사는 LA교육청에서 헤드 스타트 평가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교육전문가 이예지(사진)씨다. 이 강사는 ▶조기중재 서비스 이해하기 ▶평가 및 서비스 신청 과정 ▶부모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와 팁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질의, 응답 시간도 마련된다.   로사 장 소장은 “자폐증을 포함한 영·유아 발달 장애는 조기 발견과 조기 중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참가 등록은 온라인(us06web.zoom.us/meeting/register/5zWd8dcoQ7ayt3iVPesr7w#/registration)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문의는 전화(562-926-2040)로 하면 된다.발달장애 워크숍 발달장애 조기 조기중재 서비스 조기 중재

2026.07.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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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산불 연기 확산…대기질경보 연장

캐나다 중부와 동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북부로 확산하면서 대기질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관련 기사 본보 7월 16일 보도)   이에 따라 국립기상청(NWS)은 16일, 일리노이•미네소타•위스콘신•미시간•인디애나•아이오와•미주리•오하이오•뉴욕•버몬트•뉴햄프셔•메인 등 미국 북부 12개 주에 대기질 경보를 발령하거나 기존 경보를 연장 조치했다.     기상청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짙은 연기가 남하하면서 대기질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의 경보는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경보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오존 농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산불 연기까지 더해지며 발령됐다.     16일 오전 시카고 대기질지수(AQI)는 ‘건강에 매우 해로운’(Very Unhealthy) 수준인 267을 기록했다.     시카고 북부 서버브 거니는 ‘위험’(Hazardous) 수준인 618, 밀워키는 608, 디트로이트는 630까지 치솟았다. 미니애폴리스는 337로 나타났다.   각 지역 보건당국은 주민들에게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실내에 머물며 기침이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를 기울이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에어컨 필터를 사용하고, 차량 운행을 줄이는 등 대기오염 저하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캐나다 산림청에 따르면 15일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 8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0여 건은 ‘통제불능’ 상태다. 이번 산불은 매니토바주와 온타리오주에 집중돼있으며 현재까지 약 190만 헥타르가 소실됐다. 서울시 면적의 31배에 달하는 규모다.   캐나다에서는 매년 7월 기록적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맞물려 초대형 산불이 발생하곤 한다. 지난해에도 캐나다 산불 연기로 인해 시카고 지역 대기질이 미국 최악 수준까지 악화된 바 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미국중서부 #캐나다산불 #대기오염 노재원대기질경보 캐나다 캐나다 산불 산불 연기 캐나다 산림청

2026.07.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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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대 병원, 미국 첫 4개 장기 동시이식 성공

시카고 소재 노스웨스턴대학 부속 병원(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 의료진이 폐 재이식을 포함한 4개 장기(양쪽 폐•간•신장) 동시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병원 측은 “기존 폐 이식 환자가 다시 폐를 이식받으면서 간과 신장까지 함께 이식받은 사례는 미국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환자는 아이오와주 몬테주마에 거주하는 36세 여성이다. 그는 유전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으로 2017년 폐 이식을 받았으나 올해 폐렴 이후 이식받은 폐가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간과 신장 기능까지 악화됐다.   의료진은 두 차례 수술로 동일 기증자에게서 적출한 폐와 간, 신장을 성공적으로 이식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재활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이전 폐 이식으로 인한 심한 흉터와 해부학적 변화, 강한 거부반응 때문에 이번 수술이 특히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이번 성공 사례가 재이식이 필요한 중증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미국중서부 #노스웨스턴대학 #장기이식 Kevin Rho 기자미국 노스웨스턴대 장기 동시이식 동시이식 수술 노스웨스턴대 병원

2026.07.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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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일원, 폭염 속 대기질 악화 우려

시카고 일원에 대기질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캐나다와 미네소타 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강한 바람을 타고 남하하면서 대기질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15일 시카고를 비롯한 일리노이주,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와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에 대기질 경보를 발령했다.     당국은 캐나다 산불 연기의 영향이 이날 밤부터 수일간 이어질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지고 공기질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대기질 악화의 주요 원인인 연기는 캐나다 중부와 동부 지역 산불에서 비롯됐다.     특히 온타리오주와 매니토바주 등에서는 다수의 산불이 동시에 확산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미네소타주 북부 지역 산불 연기까지 더해져 오대호와 중서부 지역 대기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연기에 포함된 초미세먼지(PM2.5)가 호흡기와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린이와 고령자, 천식 등 호흡기 질환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특히 낮 최고기온 화씨 90도, 체감기온이 100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은 “높은 오존 농도와 산불 연기가 합해질 경우 호흡기 보담이 커질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미국중서부 #폭염 #대기질경보  Kevin Rho 기자시카고 대기질 대기질 악화 시카고 일원 대기질 경보

2026.07.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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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신선 농산물 위생 관리 비상

전국적으로 장내 기생충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신선 농산물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최소 34개 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일리노이주에서는 14일 기준, 216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번 사태의 발원지로 추정되는 미시간주 감염 사례는 3천300건을 넘어섰다.   CDC는 여러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감염 사례의 공통 원인을 추적 중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패스트푸드 체인의 채소 공급과의 연관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시간주 보건당국은 상추와 샐러드용 잎채소가 이번 집단감염의 유력한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나 특정 품종, 생산업체, 공급망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관련 기사 본보 7월 8일, 9일, 14일, 15일 보도)   사이클로스포라는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장내 기생충으로 잠복기는 2~14일이다. 감염되면 심한 설사와 복통, 복부팽만,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나 기저질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식품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과일과 채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가능한 한 껍질을 제거하거나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잎채소와 루콜라(아루굴라), 라즈베리, 실란트로, 파슬리, 바질 등 표면 구조상 세척이 어려운 농산물은 더욱 세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외식할 때는 식재료의 원산지와 공급처를 확인할 수 있는 지역 식당을 선택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는 유통단계가 짧은 농산물 직거래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여름철 신선한 과일과 채소의 건강상 이점을 고려할 때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아직 감염원이 최종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불안감보다 기본적인 식품 위생 수칙을 잘 지키고, 심한 설사나 탈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카고중앙일보 #시카고 #미국중서부 #기생충감염증 #식품위생   Kevin Rho 기자여름철 농산물 신선 농산물 농산물 직거래 식품 위생

2026.07.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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