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 최상 컨디션 만들려면 잠 부족 땐 집중력·판단력 떨어져 1~2시간마다 목·어깨 스트레칭 탄산음료·카페인·유제품 삼가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아 수험생들이 이 시기에 흔히 겪는 증상별 대처법과 컨디션 관리법을 정리했다. ━ ① 수면 루틴 만들어 집중력 높여야 수능이 가까워지면 조급함에 밤잠을 줄여 공부하는 수험생이 늘어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는 “수면은 뇌를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과 판단력이 저하돼 실수가 잦아진다”고 경고했다. 시험 당일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최소 6시간 이상 숙면하고, 수능 전까지 일정한 수면 루틴을 지켜야 한다. 루틴에 이완 요법을 더하면 더 효과적이다. 신 교수는 “잠들기 전 복식호흡, 스트레칭, 명상 등 이완 요법을 하면 긴장을 완화하고 숙면을 돕는다”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면 좋다”고 권했다. 숙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신 교수는 “잠들기 1~2시간 전 LED 조명과 전자기기의 화면을 끄고, 따뜻한 노란빛 조명을 켜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LED 조명과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숙면을 어렵게 만들기 때문. 이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보는 대신 공부한 내용을 가볍게 복습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 학습한 내용은 장기 기억으로 저장돼 오래 남는다. 다만 어려운 문제를 풀면 뇌가 각성해 오히려 잠을 방해할 수 있으니 피한다. ━ ② 물 하루 1.5~2L 많이 마셔 두통 예방 긴장하면 무의식중에 어깨가 움츠러들고 이를 악물게 된다. 이렇게 근육이 긴장된 상태가 지속하면 통증 물질이 분비돼 ‘긴장성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심리적인 압박감 자체도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한다. 긴장성 두통은 대부분 근육 이완과 스트레스 조절만으로도 완화할 수 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신경과 장성화 교수는 “장시간 공부하면 자세가 굳어 긴장성 두통이 생기기 쉽다”며 “1~2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목과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공부 중에 자세를 자주 바꿔주는 것도 좋다.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장 교수는 “공부에 몰두해 수분 섭취를 잊으면 탈수로 두통이 악화할 수 있다”며 “하루에 물을 1.5~2L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7시간 이상의 숙면, 규칙적인 식사도 긴장성 두통 예방에 도움 된다. ━ ③ 시험 시작 2시간 전에 식사 마쳐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복통이나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 수험생이라면 음식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신현영 교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해 장의 과민성이 높아지고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시험 전까지는 소화가 어렵거나 위장에 가스를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유제품, 정제 탄수화물 등이 있다. 카페인 역시 위장을 자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반대로 고구마·바나나·사과·죽 등은 위장 운동을 조절하고 소화를 도와 수험생들에게 권장된다.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면 좋다. 아침 식사는 뇌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수능 당일 갑자기 먹으면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 아침을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신 교수는 “수능 당일에는 평소 먹던 음식 위주로, 평소의 3분의 2 정도 양으로 가볍게 먹어야 한다”며 “시험 시작 약 2시간 전에 식사를 마치면 위 부담을 줄이면서 뇌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④ 긴장될 땐 ‘나’에게 집중하기 긴장과 스트레스는 소화불량·두통·불면증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따라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컨디션 유지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긴장 완화’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효원 교수는 긴장 완화법으로 복식호흡을 추천했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며 복부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힐 수 있다. 긴장감이 심할 때는 가슴에 손을 얹고 손가락으로 2~3분 정도 토닥이는 ‘버터플라이 허그’가 효과적이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땐 스스로 말을 걸어보자. 김 교수는 “‘내 인생은 망했어’라는 생각이 들면 ‘한 번의 시험이 전부는 아니야’라고 스스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극단적인 사고를 멈출 수 있다. 불안이 가라앉지 않을 땐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김 교수는 “필요한 경우 불안을 완화하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며 “단, 사람에 따라 졸리거나 어지러울 수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와의 상담 후 시험 전에 미리 복용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영
2025.11.02. 0:49
" 남편과 성관계가 너무 지루하더라고요. 그래서 외도를 하게 됐죠. " 산부인과 전문의 추성일 원장에게 상담 온 A씨가 심각한 얼굴로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관계를 할 때마다 힘은 힘대로 쓰는데, 남편은 제대로 못하니 그저 빨리 끝나기만 기다릴 뿐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여자로서 매력적이지 않아서’ 그런가 우울해지기도 했죠.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니, A씨는 남편에게 서운해졌습니다. 그렇게 잘못된 선택, 외도가 시작됐습니다. 문제는 내연남은 남편과 달리 너무 빨리 끝난다는 거였습니다. 이쯤 되니 A씨는 ‘정말 내 문제인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은 거였죠. 사연을 다 들은 추 원장은 차트에 병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적었습니다. ‘남편은 지루(Delayed Ejaculation), 남친은 조루(Premature Ejaculation)’. 추 원장은 A씨에게 어떤 처방을 내렸을까요? 신촌 세브란스 산부인과 진료교수, 청와대 의무실 산부인과 자문의를 역임했고, 지금은 헤스티아 여성의원 대표원장인 그는 “생각보다 부부가 성관계에 대해 쉬쉬하고, 대화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대화하지 않으니, 배우자의 행동을 혼자 해석하다 오해만 커지는 건데요. 부부 사이에 관계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거나, 아내가 장어라도 구워 주는 날엔 “여보, 밤에 샤워를 왜 해”라며 억지로 자는 척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떠돕니다. 추 원장은 “3년 전 한 설문조사(MBC ‘오은영의 리포트-결혼지옥’)에서,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40% 이상이 섹스리스라고 답했다”며 “해외 논문에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섹스리스가 많은 나라’라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고 설명하는데요. 왜 우리나라에 섹스리스 부부가 많은 걸까요? 추 원장은 국내에서 드물게 ‘성교통 클리닉 센터’를 개설하고, 성관계 중 통증과 불편함으로 고통 받는 여성, 그리고 섹스리스 부부를 돕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강연과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정확한 의학 지식을 전하고, 의식 개선에 나서고 있는데요. 추 원장을 찾는 부부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요? 나이가 들수록 부부 관계가 더 중요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계속) -추 원장이 A씨에게 내린 처방은? -섹스리스 부부 ‘이 습관’ 때문이다 -‘성(性)격 차이’ 좁히는 확실한 방법 -아내가 좋아하는 스킨십은? -남편이 좋아하는 대화법은? -성교통 클리닉에선 어떤 도움 주나 ☞“남편은 지루, 내연남은 조루” 바람난 아내가 몰랐던 1가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74318 알쏭달쏭 부부 관계 ▶“여보, 내 정력 옛날만 못해” 이런 중년 불륜 막을 한마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9882 ▶“세 번째 결혼도 당연해진다” AI 시대도 버틸 뜻밖의 직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43864 ▶“여성 외도 어마어마해졌다”…최악 치닫는 중년부부 공통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560 ▶학벌 참아도 이건 못 참아…요즘 결혼때 인기 없어진 '직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23326 ▶중년男은 왜 아내에 분노하나…‘욱’하기 직전, 세련된 해소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6810 ▶아내 장례식 울지도 않는다…“그 남편 이상해” 소문의 진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3329 선희연([email protected])
2025.11.01. 14:00
전문의 칼럼 선우웅상 가천대 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귀이개 등 세균·곰팡이에 쉽게 노출 외이도 손상 유발해 질환 생기기도 귀는 섬세하고 민감한 기관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법이다. 많은 사람이 귀지를 제거하거나 귓속 물기를 제거할 목적으로 귀를 후빈다. 하지만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세균과 먼지의 침입을 막고 외이도 피부를 보호하는 방어막 역할을 한다. 귀지는 약산성(pH 약 6.1) 환경을 형성하고 항균 물질을 함유해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 또 대부분 자연적으로 귀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억지로 제거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면봉이나 귀이개 사용을 반복하는 습관은 오히려 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귀이개나 면봉은 위생 관리가 어렵다. 특히 화장실·욕실과 같은 습한 환경에서 보관하면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되기 쉽다. 오염된 손으로 면봉을 만지기도 한다. 이런 기구를 다시 귀에 넣으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균 등이 외이도로 직접 침투해 외이도염이나 곰팡이성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성인의 외이도는 약 2.5㎝ 길이의 S자형 관으로, 평균 직경은 7㎜ 정도다. 특히 외이도 입구에서 안쪽 약 2㎝ 지점에 가로 직경이 5~6㎜ 정도로 가장 좁아지는 협부가 있어 고막을 보호한다. 귀지샘은 귓구멍 가까운 쪽의 외이도에서만 발견되며, 고막에 가까운 골부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데 면봉을 쓰면 귀지가 제거되기보다 안쪽으로 밀어 넣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오랜 기간에 걸쳐 고막 부근부터 귀지가 쌓여 딱딱하게 뭉치는 ‘이구전색(earwax impaction)’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땐 귀가 먹먹하고 청력이 저하되거나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이구전색이 생겼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받고 현미경과 특수 기구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금속이나 플라스틱 재질의 귀이개는 날카로워 외이도 피부를 쉽게 손상시킨다. 작은 상처도 염증의 통로가 돼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고막은 0.1㎜ 이하로 얇아 아주 작은 압력에도 손상된다. 귀이개를 깊숙이 넣으면 출혈, 고막 천공, 심하면 중이염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다. 진료 현장에서는 “귀이개를 살살 사용했는데도 귀가 손상됐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귀가 매우 민감해 작은 자극에도 외이도의 방어기전이 쉽게 손상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귀지는 기본적으로 탈락한 피부 세포와 지질(脂質·각질층 구성 성분)로 이뤄진 생물학적 방어 기능을 수행하는 물질이다. 자연스럽게 배출되므로 특별한 불편이 없다면 제거할 필요가 없다. 만약 귀 먹먹함이나 청력 저하, 통증이 생겼다면 자가 처치를 하기보다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적인 귀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2025.11.01. 2:19
북미 전역이 이번 주말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을 해제하고 표준시(Standard Time)로 돌아가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시계 조정이 아닌 건강이 나빠지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시간 차이, 몸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미국의학협회(AMA)와 수면의학회(AASM)는 “서머타임 전환이 심장질환, 우울증, 교통사고 증가와 연관이 있다”며 매년 반복되는 시간 변경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시계를 앞뒤로 조정하는 행위가 생체리듬(circadian rhythm)을 강하게 교란해 수면 질을 떨어뜨리고 호르몬 분비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연구를 주도한 제이미 자이처 박사는 “사람의 몸은 태양의 주기에 맞춰 움직이도록 설계돼 있다”며 “시간을 인위적으로 바꾸는 건 몸의 ‘내장 시계’를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사고·질병 증가, 사회에도 악영향 미국 교통안전청 자료에 따르면 서머타임 시작 직후 교통사고가 최대 6% 늘며, 일부 연구에서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률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머타임 해제 시, 낮 시간이 짧아지면서 우울감과 ‘계절성 정서장애(SAD)’가 늘고, 교대 근무자나 청소년은 수면 리듬이 더욱 불규칙해진다. “표준시 유지가 최선의 대안” 전문가들은 연중 표준시를 유지하는 것이 인체 리듬과 가장 잘 맞는다고 입을 모은다. 표준시는 아침 햇빛을 일찍 받을 수 있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조절하고, 면역과 대사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킨다. 자이처 박사는 “아침 햇살을 충분히 쬐고 밤에는 조명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생체시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서머타임 자체를 폐지하고 표준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캐나다는 대부분 미국과 동일한 일정으로 서머타임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 주만이 표준시를 연중 유지하고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미국 북미 서머타임 생체리듬 표준시
2025.10.31. 23:02
11월 ‘폐암 인식 증진의 달’ 초기 증상 없어 방치, 말기 진단 많아 환자 70%는 수술 못하고 항암치료 금연하고 정기 검진으로 예방해야 숨 쉬는 일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그런데 폐에 악성종양이 생기면 이 단순한 생명 활동도 위협을 받게 된다. 폐암은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다 손쓰기 어려울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기침이 오래 간다 싶어 병원을 찾았더니 폐암 말기를 진단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상당수는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진행된 상태에서 암을 발견한다. 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다. 국가암등록통계(2018~2022)에 따르면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41% 정도다. 전이가 없는 조기 폐암일 경우 80%까지 올라간다. 조기에만 발견하면 충분히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애매한 증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 진단을 위해 적극적으로 검진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11월 ‘폐암 인식 증진의 달’을 맞아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되새겨볼 때다. ━ 여성·비흡연자 폐암 환자 증가 폐암은 오랫동안 흡연자의 병으로 여겨졌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는 여전히 흡연이다. 실제로 전체 폐암 환자의 약 70%는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흡연량이 많고 기간이 길수록 폐암 위험도 그만큼 증가한다. 하지만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폐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한폐암학회의 비흡연인 폐암 자료(2024)에 따르면 국내 폐암 환자의 약 36%는 비흡연자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정미 교수는 “간접흡연이나 미세먼지, 라돈·석면·비소 등 직업성 발암물질 노출, 요리 시 발생하는 연기 같은 환경적 요인이 비흡연자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며 “특히 비흡연자 폐암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고 말했다. 가족력도 큰 영향을 미친다. 부모나 형제 중 폐암 환자가 있다면 발병 위험이 약 2~3배 증가한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COPD)이나 다른 암 병력이 있는 경우도 고위험군에 해당한다. 폐암은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다. 폐에는 감각 신경이 없다. 그래서 암이 자라도 통증이 나타나지 않는다. 암이 진행하면 ▶기침·가래 ▶쉰 목소리 ▶객혈(피 섞인 가래) ▶흉통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병을 알아채기 어렵다. 특히 기침·가래 같은 증상은 다른 호흡기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 질환을 착각하기 쉽다. 처음엔 감기나 폐렴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치료를 했는데도 3주 이상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땐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암이 전이되면 두통·뼈 통증·하지 마비 같은 전신 증상이 생긴다. 고려대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정재호 교수는 “초기 폐암 환자 중 약 25%는 증상이 거의 없어서 정기 검진을 통해 발견된다”며 “통증이 느껴질 땐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폐암의 표준 치료는 수술이다. 종양이 국소에 머물러 있는 초기(1~2기)라면 수술만으로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환자는 전체의 30%에 그친다. 무증상으로 병을 키우다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수술 시기를 놓치면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로 전환할 수밖에 없다. 조기 진단이 폐암의 치료 방향과 예후를 결정하는 핵심이다. ━ 폐 기능 살리는 수술로 진화 수술법도 눈에 띄게 발전했다. 사람의 폐는 오른쪽 세 개, 왼쪽 두 개의 엽(조각)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에는 암이 생긴 폐엽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폐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밀 수술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강동경희대병원 흉부외과 손종배 교수는 “암이 위치한 부위만 떼어내는 구역절제술과 종양 부위만 쐐기처럼 잘라내는 쐐기절제술, 그보다 더 미세한 소구역절제술까지 절제 범위는 점점 줄고 있다”며 “가장 많이 시행되는 구역절제술은 폐암 환자의 호흡 기능과 삶의 질을 지키는 정밀 수술로 통한다”고 말했다. 현재 폐암 수술은 대부분 최소침습 수술로 진행된다. 가슴을 크게 여는 개흉수술 대신 3~4㎝ 크기의 구멍으로 내시경이나 로봇팔을 넣어 폐를 절제하는 흉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보편화됐다. 절개 범위가 작을수록 회복이 빠르고 통증·감염 위험도 낮다.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수술을 적용할 수 있어 치료 성과가 높아졌다. 폐암 예방의 출발점은 단연 금연이다. 금연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효과적이다. 흔히 20년 이상 담배를 끊어야 폐암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간접흡연 역시 폐암을 유발하는 만큼 가족과 주변인을 위해서라도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 안에서 요리를 할 땐 환기가 필수다.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사용해 연기로 인한 폐암 위험을 줄여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은 외출을 줄이고, 야외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이롭다. 정기 검진은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유일한 길이다. 만 54~74세, 30갑년(하루 1갑씩 30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은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2년마다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저선량 흉부 CT는 초기 병변을 잡아내는 핵심 검사다. 비흡연자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 환경에 노출된 경우라면 최소 3~5년마다 폐암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신영경([email protected])
2025.10.31. 22:35
건강검진 이후 장 건강 루틴을 제안하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로움랩(EroumLab)’이 오늘 11월 1일 공식 출시됐다. 이로움랩은 국내 최초 ‘건강검진 후 장건강 루틴’을 표방한 브랜드로 의료기관 및 약국 유통 채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움랩을 선보인 비바이노베이션은 국내 1위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를 운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검진 전후 단계에서 느낄 수 있는 소비자들의 부담감과 건강관리 공백에 주목하고 있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검진 이후의 경험을 더 안심할 수 있는 여정으로 만들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장정결 과정은 장 환경을 새롭게 관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본 제품의 기획을 착안했다. 이에, 새로운 유익균이 정착하기 가장 좋은 ‘장건강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이로움랩’을 기획했다. 이로움랩의 첫 출시 제품인 ‘이로움랩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미엄’에는 세계적 유산균 전문 브랜드 다니스코(Danisco)의 프리미엄 균주인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NCFM®)와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Bi-07®)를 사용했다. 또한 두 균주 모두FDA GRAS 및 EFSA QPS 등 국제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고, 미국 특허 기반 생존율·정착력 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검토된 원료이다. 이로움랩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미엄은 실온에서도 100억 CFU(제조기준)의 생균 보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궁극적인 장 건강을 목표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D와 아연을 함께 배합했다. 한편, 비바이노베이션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추적관찰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핵심 R&D 조직인 ‘착한의사연구소’를 중심으로 검진 전후 여정 자동화 및 AI 기반 추적관찰 솔루션을 개발하며, 건강검진 이후까지 이어지는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비바이노베이션 고유라 최고비전책임자(CVO)는 “건강검진 이후에도 스스로의 건강루틴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시장에 새로운 혁신 모델들을 선보여 나갈 것이다.” 또한, “중장기적인 비전은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춘 제품을 큐레이션하여 건강검진 이후의 여정에서도 고객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매김 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2025.10.31. 17:00
서머타임이 2일 끝난다. 이날 새벽 2시 시계가 1시간 뒤로 되돌아간다.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의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수면 리듬 파괴, 피로감, 계절성 우울증(SAD) 등이 급증한다. 전문가들은 ‘한 시간의 보너스 수면’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 이면에 건강 리스크가 숨어 있다고 경고한다. 애틀랜타 저널(AJC)이 지난달 31일 보도한 ‘서머타임 해제에 따른 건강 가이드’를 요약해 소개한다. ▶“빛이 줄면 몸의 시계도 흔들린다”= 겨울이 다가올수록 조지아의 낮은 점점 짧아지고 해질 녘은 빨라진다. 10월 초만 해도 오후 7시 20분에 해가 졌지만 12월 1일에는 오후 5시 20분쯤이면 어두워진다. 에모리대학 수면의학 연구자인 빅토리아 박 박사는 “햇빛은 우리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요소”라며 “빛이 줄면 멜라토닌과 세로토닌 같은 수면·기분 조절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햇빛을 자주 쬐고,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며, 필요할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에모리 병원의 마이클 크래프트 박사는 “표준시간 복귀 후 신체가 완전히 적응하는 데 5일 정도 걸린다”며 “그 기간 동안 수면 패턴이 깨지면 집중력, 기분, 감정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인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권장한다. 그 이하일 경우 고혈압·비만·제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좋은 수면이 건강의 첫걸음”= 피드몬트 메이컨병원 정신의학과의 로빈 코트니 박사는 “하루 일상 속 ‘수면 위생(sleep hygiene)’ 습관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면 위생을 위해 잠자기 1시간 전에는 TV·휴대폰 등 밝은 화면 끄기,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기, 침실은 조용하고 시원하며 편안한 분위기로 유지, 카페인·술·늦은 식사 피하기 등을 권한다. 피드몬트 병원의 수면전문의 라미 아푸쉬 박사는 “뜨거운 샤워는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몸의 체온이 자연스럽게 낮아질 때 졸음이 오는데, 뜨거운 물은 그 과정을 지연시킨다는 것이다. ▶비타민 D 결핍, ‘겨울 불면’의 원인= 전문가들은 비타민 D 부족이 수면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아푸쉬 박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비타민 D 결핍이 있다”며 “햇빛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보충이 특히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단, 보충제는 FDA(식품의약국)의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성분이나 권장량이 제품마다 다를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햇빛 부족과 ‘계절성 우울증(SAD)’= 겨울철에는 우울감과 무기력감과 같은 ‘겨을 블루’가 짙어진다. 코트니 박사는 “햇빛은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데, 세로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이라며 “햇빛 부족→비타민D 감소→세로토닌 저하→우울감이라는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우울증이나 수면 장애에는 ‘빛 치료기(light box)’ 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밝은 인공 빛(자연광의 약 20배 밝기)을 일정 시간 노출시켜 몸의 생체리듬과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코트니 박사는 “1980년대부터 SAD 치료의 표준법으로 사용되어 왔다”며 “아침 시간대 20~30분 노출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겨울 블루’로 사회적 고립·외출 회피, 과수면 또는 불면, 무기력·우울감, 의욕 저하, 체중 증가 또는 식욕 저하, 에너지 부족,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즉시 전문 진료를 권한다. 김지민 기자서머타임 가이드 서머타임 해제 건강 가이드 겨울철 건강
2025.10.31. 15:32
# 독감 백신을 접종하러 동네 소아과를 찾은 여섯살 민서는 진료 대기실에서 안절부절못하며 엄마 손을 꼭 잡고 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문 앞에서 진료실을 들어가는 것도 거부했다. 간신히 달랜 끝에 움직이지 못하게 양팔을 붙잡힌 상태에서 맞았다. 주사를 맞고 나서도 진료 대기실에 주저앉아 한참을 큰 소리로 울었다. 민서처럼 주사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유치원·학교 등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소아·청소년은 지역 사회 독감 확산의 핵심고리다. 독감에 잘 걸리고 바이러스 전파력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는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비교적 이르게 시작됐다. 질병관리청은 38도 이상 발열,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독감 의사 환자가 25~26절기 유행 기준을 초과하자 예년보다 두 달 정도 빠른 10월 17일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독감 환자가 늘고 있으나 소아·청소년에서 특히 많이 발생하는 양상이다. 연령대별 독감 의사 환자 분율을 보면 7~12세에서 1000명당 24.3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6세에서 19명, 19~49세 18.1명, 13~18세 18명, 0세 15.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미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소아·청소년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5년째 지속 하락하고 있다. 소아 1회 및 2회(1차) 독감 예방 접종률은 19~20절기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독감 국가 필수 예방접종(NIP) 대상자인 생후 6개월부터 13세 소아·청소년의 19~20절기 백신 접종률은 80.0%에서 23~24절기 69.5%로 10.5%p 줄었다. 같은 기간 2회 완전 접종률은 약 60% 수준으로 머무르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독감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지역 사회로 퍼지기 쉽다. 독감이 크게 유행했던 24~25절기에도 학령기 아동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는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학령기 아동의 독감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독감 전파력 높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 높여야 일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독감 감염에 취약하다. 2014~2015절기 일본인 1만 4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소아·청소년은 성인보다 집 밖에서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약 5배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도 높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이 계절성 독감 전파 가능성은 2배가량 높다는 연구가 있다. 확실한 대비책은 독감 백신 접종이다. 대한감염학회에서는 생후 6개월 이상부터는 매년 독감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한다. 올해는 코점막에 약을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플루미스트 인트라 나잘 스프레이)이 새롭게 국내 도입되면서 예방 접종 방식이 다양해졌다. 양쪽 콧구멍에 약을 한 번씩 분사하면 독감 접종이 완료된다. 생후 24개월 이상 영아부터 49세의 성인까지 접종할 수 있다. 살아있는 균의 독성을 약화한 약독화 생백신인 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인 플루미스트는 독감 바이러스가 주로 침투하는 코(비강)에 직접 분사해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실제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모방해 호흡기 점막 면역과 세포 면역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더 넓고 강력한 면역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셈이다. ━ 코 점막에서 면역 반응 유도, 소아에 예방 효과 높아 약독화 생백신은 소아에서 특히 예방 효과가 유의하게 높다. 제조 방식에 따라 독감 백신의 효과를 비교한 리얼 월드 연구 결과, 비강 스프레이형 독감 백신은 주사형 불활성화 사백신보다 1.4배가량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 2~16세 소아·청소년에서 플루미스트의 독감 감염 및 입원 효과는 41.9%로, 같은 조건의 주사형 불활성화 사백신은 28.8%였다. 또 기존 주사형 불활성화 사백신과 비교해 주사 통증 없이 접종이 가능하다. 소아 등에서 독감 접종률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플루미스트는 미국, 영국 등에서 승인받았다. 이번 25~26절기에 영국에서 2~17세 소아에게 우선 권고되고 있다. 광범위한 세포 면역으로 비슷한 변이 독감 바이러스도 방어하는 교차 보호 효과도 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독감 백신이 불일치할 때도 어느 정도 방어력을 유지하는데 긍정적이다. 최영준 교수는 “접종 편의성이 높고 교차 보호 효과가 커 집단 면역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10.31. 13:00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건강보험 가입을 장려하는 Covered California(커버드 캘리포니아)의 오픈 등록 기간이 시작됐다. 이번 등록 기간은 단순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것을 넘어,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명을 되새기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연방 정책 변화로 의료 환경이 재편되는 가운데,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와 문화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이에 Covered California는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감성 캠페인 'For the Love of Californians(캘리포니아를 더 건강하게)'를 전개하며 한인 사회를 포함한 지역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맞춤 캠페인 한인들은 오랜 세월 동안 끈기와 가족애, 커뮤니티 헌신으로 캘리포니아의 성장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현재 한인들의 Covered California 가입률은 AAPI(아시아·태평양계) 그룹 중 낮은 편으로, 전체 가입자는 약 3만9천 명 수준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Covered California는 올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한국어 전용 캠페인을 제작했다. 단순 번역이 아닌, 처음부터 한국어로 기획된 이번 광고는 문화 전문가와 자문위원의 조언을 받아 한인들의 가치관과 역사, 이민 스토리를 반영했다. 이 캠페인은 ‘돌보는 마음(Caring Heart)’을 주제로, 가족과 이웃을 향한 배려가 공동체를 어떻게 지탱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Covered California가 언어 장벽 없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보험 가입 지원을 제공하는 파트너임을 강조한다. “건강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건강은 관계에서 시작된다.” 젊은 세대가 부모님의 보험 옵션을 함께 살피거나, 어르신들이 비용 걱정 없이 진료를 받는 순간들이야말로 커뮤니티를 하나로 묶는 유대감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제시카 알트만 Covered California 이사는 “이 캠페인은 단순히 번역된 홍보물이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의 정서와 문화를 존중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결과”라며 “건강보험은 서로를 돌보는 가장 의미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인 이민 세대의 유산에 경의 이번 캠페인은 소규모 비즈니스를 일궈낸 1세대 이민자부터 예술과 혁신을 이끄는 2·3세 한인들에 이르기까지, 한인 이민사에 흐르는 회복력과 돌봄의 정신을 기린다. Covered California는 지역 단체, 종교기관, 미디어와 협력해 주민들이 자신의 언어로, 신뢰할 수 있는 공간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특히 문화적 유대와 신뢰가 중요한 한인 사회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모든 언어, 모든 커뮤니티를 위해 Covered California는 단순한 보험 플랫폼이 아니라, 건강을 통해 사람을 연결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알트만 이사는 “캘리포니아는 단순히 우리가 살아가는 곳이 아니라, 서로가 돌봄을 받는 곳”이라며 “문화적 다양성과 돌봄의 가치가 캘리포니아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오픈 등록 기간은 11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진행된다. Covered California는 “For the Love of Californians”라는 이름 아래, 모든 언어로, 모든 커뮤니티를 위해 건강한 캘리포니아를 만들어 가고 있다.california 커뮤니티 한인 커뮤니티 california 가입률 다문화 커뮤니티
2025.10.30. 11:36
[2025 하반기 혁신특허 기술대상] 비엔에이치리서치 ㈜비엔에이치리서치(대표 정승수)는 2016년 설립된 퇴행성 뇌질환 신약 개발사로, 알츠하이머에서 병인 제거와 인지 회복을 동시에 겨냥하는 멀티 메커니즘 기반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임상 1상 SAD(Single Ascending Dose)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기술적 신뢰도를 높였다. 비엔에이치리서치의 진정한 혁신은 병인 제거 이후에도 인지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있다. 대뇌피질은 고등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뇌 영역으로, 비엔에이치리서치는 성인기 대뇌피질 시냅스 가소성을 증진하는 약리기전을 추가했다. 전기생리학적 분석을 통한 정량적 평가 결과, 알츠하이머 동물모델에서 시냅스 가소성이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행동시험을 통해 학습 속도, 기억력, 문제 해결 능력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이는 병인 제거와 인지기능 회복 동시 달성 가능성을 보여준다.
2025.10.30. 2:48
[2025 하반기 혁신특허 기술대상] 스카이브 ㈜스카이브(대표 강경탁)가 인공 무릎 관절 삽입물로 중앙일보 ‘2025년 하반기 혁신특허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한 이 인공관절은 MFDS·FDA 인증을 획득했고,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려대안산병원, 제주대병원 등에서 사용 중이다. 핵심은 결합 구조 혁신이다. 기존 도브테일 방식의 체결 안정성은 유지하면서도, 망치·임팩터 없이 베어링 요소를 부드럽게 결합하도록 설계해 수술 중 과도한 충격과 골 균열 위험을 낮췄다. 보행 시 하중 저항성을 강화하고, 환자 맞춤형 제작에도 유리하다. 이 기술은 세브란스 의료진과 연계 병원의 공동 연구로 개발했다.
2025.10.30. 2:46
[2025 하반기 혁신특허 기술대상] 네오바이오텍 ㈜네오바이오텍(대표 허영구)은 70여 건의 국내외 특허, 180여 건의 디자인, 60여 건의 상표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을 보유했다. 네오바이오텍의 ‘YK Link’는 기존 치과용 보철방식의 한계점을 극복한 차세대 임플란트 보철 시스템으로, 임플란트에 체결되는 인공치아를 똑딱이 단추처럼 쉽고 간편하게 탈·부착할 수 있어 시술 시간이 짧다. 또한 인공치아에 구멍을 만들어 나사로 연결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나사 구멍이 없어 자연치와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심미성도 뛰어나다. YK Link가 치과의사에겐 시술 편의성을, 환자에겐 심미성과 기능적 만족감을 주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2025.10.30. 2:44
[2025 하반기 혁신특허 기술대상] 입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재생의료 전문기업 ㈜입셀(대표이사 주지현·사진)이 국내 최초로 iPSC 유래 세포치료제의 임상 환자 투여를 완료하며, 차세대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회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주사형 연골재생 치료제 ‘MIUChonTM(뮤콘)’을 중심으로 국내외 임상과 글로벌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뮤콘은 iPSC를 3차원 세포 집합체 형태로 만든 뒤,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혁신적 치료법이다. 올해 4월 서울성모병원·가톨릭대 연구진과 함께 국내 최초로 iPSC 유래 세포치료제 환자 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2025.10.30. 2:36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30일 성명을 내고 한의사에게 엑스(X)레이 사용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료계 원로들로 구성된 한림원은 “이번 개정안은 방사선 안전 관리 체계의 근본 원칙을 훼손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최근 발의한 개정안은 의사, 치과의사, 방사선사뿐 아니라 한의사도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책임자로 지정돼 X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림원은 “한의대 교육과정에 일부 영상 관련 과목이 포함돼 있더라도 이는 한의학적 진단을 위한 기초 수준에 불과하다”며 “교육과정의 표면적 유사성을 전문성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 체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관련 제도 개선은 충분한 학문적 검토와 전문가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홍([email protected])
2025.10.29. 21:48
고지혈증은 혈액 속 지방 성분인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어 혈관 벽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쉬운 질환이지만, LDL·중성지방이 높아지며 혈관 내벽에 지방이 침착됩니다. 이로 인해 혈관 탄성이 감소하고 미세 염증이 시작됩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약 47%가 고콜레스테롤 상태에 있으며 고혈압과 함께 노년층 심혈관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은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과 함께 ‘대사증후군’을 형성해 복합적 위험을 증폭시키는 만큼, 단순한 수치 이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고지혈증의 주요 원인은 지방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비만, 유전적 요인입니다. 한인 고령층의 경우 국, 찌개, 절임류 위주의 고나트륨 식단과 육류 섭취량 증가로 인해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HDL 콜레스테롤은 간과하기 쉬운데 수치가 너무 낮은 것도 위험 요소입니다. HDL은 혈관 벽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므로, 수치가 낮을수록 혈관 건강이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힐 정도로 진행되기 전까지는 통증도, 불편함도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 검사 없이는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 조절과 운동이 필수입니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 많은 튀김류, 가공육,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생선, 불포화지방 위주의 식사로 전환해야 합니다. 대표적으로 등푸른생선(고등어, 연어), 견과류(호두, 아몬드), 올리브유, 귀리.보리, 채소와 과일이 도움됩니다. 또한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금연, 절주, 스트레스 관리도 고지혈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운동은 주 5회,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빠르게 걷기.자전거 타기.수영.조깅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스타틴 계열의 약물을 복용합니다. 이 약물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해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를 낮춰줍니다. 최근에는 스타틴과 다른 약제를 병용하는 복합 요법이 고위험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1일 1정 제형도 다양화되고 있습니다. 고지혈증, 중성지방이 걱정된다면 주치의와 상의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환자의 나이, 가족력, 다른 질환 유무까지 고려한 맞춤형 콜레스테롤 관리가 가능하며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 변화를 위한 상담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숫자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뒤에 숨은 위험은 작지 않습니다. 지금 내 혈관이 건강한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식 후 간단한 혈액 검사 한 번입니다. 노화는 막을 수 없지만, 혈관 노화는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한 끼, 가볍게 먹고 내일은 조금 더 걸어보는 것. 고지혈증 예방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문의: (310)324-4443 김학준 / 가정의학과 전문의서울메디칼그룹과 함께하는 건강 이야기 고지혈증 방심 고콜레스테롤 상태 불포화지방 위주 노년층 심혈관
2025.10.28. 19:06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이나 줄기세포·관절 내시경 수술을 앞둔 환자라면 수술 부위만큼이나 ‘마취 전 건강 상태 점검’이 중요하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마취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검사를 진행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심장 질환이다. 마취 중에는 혈압과 맥박, 심장리듬이 지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사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부전 병력이 있는 경우 심전도(EKG)나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하면 심장내과 협진이 이뤄진다. 특히 인공심장 판막이나 스텐트 시술 이력이 있다면 항응고제 복용 여부를 마취과와 상의해야 한다. 수술 전 혈압이 불안정하면 수술 중 급격한 혈압 변동으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된다. 호흡기 질환도 마취 중 산소 공급과 직결된다. 천식이나 COPD, 폐렴 병력이 있으면 마취 중 산소 포화도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 평소 기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다면 반드시 폐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흡연자는 최소 2주 전 금연이 필요하다. 흡연은 기도 반응을 민감하게 하고 회복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수술 전 혈당 관리가 핵심이다. 혈당이 높으면 상처 회복이 늦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아침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복용은 마취과 지시에 따라 조절해야 한다. 또한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마취 약물 배설이 지연될 수 있어 용량 조절이 필요하다. 뇌졸중이나 신경계 질환 병력이 있는 환자는 혈압 변화에 특히 민감하다. 마취 중 혈압이 급격히 오르거나 떨어지면 뇌 혈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혈압과 산소포화도 모니터링이 필수다. 파킨슨병 환자는 복용 약물 중단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논의해야 한다. 마취 전에는 복용 중인 약물·영양제·한약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항혈소판제, 혈전용해제, 아스피린, 항우울제 등은 출혈이나 혈압 변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약이나 다이어트 보조제도 수술 1~2주 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는 단순히 마취만 시행하는 의사가 아니다. 수술 전후 전신 상태를 총괄 관리하며, 전신·척추·부위마취 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수술 중 혈압·맥박·체온·산소포화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술 후 통증 관리까지 책임진다. 안전하고 편안한 마취는 성공적인 무릎 수술의 핵심이다. 수술 전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복용 중인 약물과 병력을 정확히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수술의 첫걸음이다. ▶문의:+82-2-533-3600 고경희 / 마취통증의학과 원장·강남제이에스병원건강 칼럼 무릎 수술 건강 상태 수술 부위 전신 상태
2025.10.28. 19:04
피부과학 및 미용의학 전문 기업 솔타메디칼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한상진, 이하 솔타메디칼코리아)는 지난 10월 26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선착장서 열린 ‘써마지 FLX와 함께 하는 DRONE LIGHT SHOW’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써마지 글로벌 누적 500만 건 시술 달성을 기념해 열린 이번 행사는 총 700여 대의 드론이 투입되어 써마지 팁과 독자적 기술력인 AccuREP™, 브랜드 로고와 축하 메시지 등을 밤하늘에 형상화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현장은 수백 여 명의 관람객들로 붐볐으며, 관람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호응하며 밤하늘에 펼쳐진 퍼포먼스를 함께 즐겼다.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젊은 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써마지의 글로벌 성과를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또한 드론쇼 시작 전 진행된 현장 이벤트에서는 초맞추기 게임, 인형뽑기, 포토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체험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브랜드 굿즈와 기념품을 받아가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써마지가 준비한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이번 드론쇼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10월 중 솔타메디칼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영상 공개를 기념해 댓글 이벤트가 진행되며, 써마지 500만 시술 축하 메시지나 응원 댓글을 남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이들에게 스타벅스 커피와 디저트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이벤트의 세부 내용은 영상 업로드와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솔타메디칼은 1996년 창립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약 5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대표 제품으로 ‘써마지’(Thermage), ‘프락셀’(Fraxel), ‘클리어 앤 브릴리언트’(Clear + Brilliant)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써마지는 단극 고주파 에너지를 활용해 피부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비침습적 솔루션으로, 2002년 출시 이후 20년 이상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왔다. 한국에서는 2003년 1세대 써마지 출시 이후, 현재 4세대인 써마지FLX가 소개되어 있다. 4세대 써마지FLX는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설치 장비 대수 1,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피부미용의학 시장에서 대표적인 고주파 시술 장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상진 솔타메디칼코리아 대표는 “이번 드론쇼는 써마지가 글로벌 누적 500만 시술을 달성한 성과를 한국 소비자들과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써마지가 지난 20여 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써마지 성황리 써마지 글로벌 써마지 flx drone light
2025.10.28. 17:45
대한민국 줄기세포 무릎연골 재생 분야의 선두주자인 강남제이에스병원(대표원장 송준섭)이 오는 11월 14일(목)과 15일(금) 양일간 미주 교민들을 대상으로 퇴행성관절염 및 정형외과 전문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담회는11월 14일(목) 미주 중앙일보 갤러리(로스앤젤레스 본사), 11월 15일(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상담소 운영 시간은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상담회에서는 무릎 퇴행성관절염, 연골 손상, 인공관절수술 대체치료 등과 관련된 제대혈 줄기세포 및 최신 재생치료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 상담이 이뤄진다. 특히, 현지 의료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던 교민들을 위해 한국 수준의 정밀 진료 및 수술 계획 상담을 직접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상담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카카오톡 ‘강남제이에스병원 상담하기’ 채널을 통해 예약 시간 확인 및 접수를 해야 한다. 강남제이에스병원 관계자는 “해외 교민들이 믿을 수 있는 한국 의료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월 1회 정기적인 미주 상담회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특히 송준섭 대표원장이 현재 전세계 최대 수술을 집도한 줄기세포 이용 관절염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현장에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톡 상담하기 퇴행성관절염 강남제이 미주 상담회 무릎 퇴행성관절염 정형외과 전문
2025.10.28. 17:43
시니어를 위한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무료 박람회가 열린다. 섀런 쿼크-실바(67지구), 아벨리노 발렌시아(68지구) 가주하원의원이 함께 마련하는 박람회는 내달 1일(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애너하임의 브룩허스트 커뮤니티 센터(2271 Crescent Ave)에서 진행된다. 박람회에선 무료 검진과 독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메디캘 등록, 캘프레시 신청도 할 수 있다. 시니어를 위한 안전 운전 워크숍과 식품 무료 배포 행사 참여도 가능하다. 이 행사는 루 코레아 연방하원의원, 톰 엄버그 가주상원의원, OC보건국, OC교통국 등이 후원한다. 문의는 쿼크-실바 의원실(714-939-8469)로 하면 된다.시니어 박람회 정보 박람회 무료 박람회 무료 검진과
2025.10.27. 20:00
비만은 성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은 동아시아 국가 중 소아청소년 비만율 1위다. 청소년기 비만은 단순한 체중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혈압·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이 일찍 생겨 건강 수명을 갉아먹는다. 외모 등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져 정서 불안, 대인관계 위축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야기한다. '키가 크려고 살이 찐 거니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 '며칠 굶으면 살이 빠진다'는 식의 접근은 올바른 비만 치료를 방해할 뿐이다. 대한비만학회 청소년위원회의 전문가 5명과 함께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청소년 비만 사각지대를 조명하고 극복 방안을 2회에 걸쳐 짚어본다. 김모(14)군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부터 밤늦게까지 빽빽한 학원 일정을 소화하며 하루를 보낸다. 매일 시간에 쫓겨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고열량의 인스턴트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할 때가 많다. 김군처럼 학업으로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늘지만 활동량과 운동 시간은 크게 줄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 소아청소년 10명중 3명은 과체중 이상 비만군이다. 청소년 비만율은 학업 시간이 크게 증가하는 중학교부터 급증한다. '학원 뺑뺑이'에 밤늦게 잠자리에 들고,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책상에 앉아 지내는 시간이 늘어 신체 활동량이 줄어든 탓이다. 한국에선 중학생 75%가 신체 활동량이 크게 줄어든다. 청소년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4년 17.1%에서 2023년 9.9%로 약 42% 줄었다. 주 3회 이상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같은 근력 운동을 하는 청소년은 10명 중 2~3명(28.5%)에 그친다. 식습관도 악화된다. 주 3회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청소년 비율은 2009년 8.3%에서 2022년 27.3%로 2.26배나 증가했다. 원주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용혁 교수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운 사회 구조적 이유로 청소년 비만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인보다 더 독한 청소년 비만, 10대부터 당뇨병·고혈압 생겨 전문가들은 국내 청소년 비만이 이미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소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모든 연령대에서 예전보다 비만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한비만학회에서 공개한 비만 팩트시트 2025에서도 10대부터 살이 찌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살이 찌는 고비는 남아는 14세, 여아는 17세다. 연령별 소아청소년 과체중·비만율을 살펴보면 16~18세 과체중·비만 유병률이 27.8%로 가장 높았다. 6~9세는 22.0%, 10~12세는 22.2%, 13~15세는 17.5%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한국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중국·일본·대만보다 높다는 연구도 나왔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공동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동아시아 지역 5~19세 소아청소년의 체중 분포 변화를 살폈는데 한국 소아청소년의 과체중·비만 유병률은 남학생 43.0%, 여학생 24.6%로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청소년 비만의 약 80%는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질병관리청이 2005년부터 과천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아비만 및 대사질환 코호트 연구(KoCAS)를 통해 10년 동안 학생들의 신체 성장 지표를 매년 측정한 결과를 살펴본 결과 초등학교 1학년 때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높은 그룹은 10년 내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혁 교수는 “청소년 비만은 특히 성인으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아 조기 개입이 필수”라고 말했다. 10대부터 과체중·비만인 상태로 지내면 복부에 축적된 내장지방으로 체내 염증 수준이 높아져 신체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어릴 때 살이 찌면 지방 조직 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크기도 커진다. 특히 한 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살을 빼도 줄어들지 않는다. 지방세포의 크기만 커지는 성인 비만보다 청소년 비만이 더 독하고 치명적인 이유다. 과체중 단계부터 체중 관리 필요 지금 당장은 공부가 더 중요한 시기라면서 비만은 성인이 된 뒤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다. 정말 그럴까. 전문가들은 체지방 축적의 여파가 평생에 걸쳐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강은구 교수는 “비만으로 인한 동반 질환은 성인이 돼서 생기는 게 아니라 소아청소년때부터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과체중 때부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지방간 같은 만성질환에 취약해진다. 만성질환 발병 시점이 빨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유병 기간은 길어진다. 결국 중증 합병증이 더 빨리 나타나면서 건강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다. 청소년 비만 그 자체가 가속 노화인 셈이다. 소아청소년 비만 치료의 핵심은 체중 감량이 아닌 비만 수준 감소다. 여기에다 키가 자라는 성장기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별 교수는 "성인도 스스로 체중을 관리하기 어려운데 사춘기로 신체적 변화가 심하고 정서적으로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10대는 더 그렇다”고 말했다.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비만은 청소년 혼자 대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다 더 어려운 길을 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만 치료 시점이 늦어질수록 좋지 않은 습관이 굳어져 해결하기 어려워진다. 강은구 교수는 “모든 병이 그렇듯 비만도 예방이 중요한데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장기라는 이유로 허용적으로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말했다. 과체중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체중 관리를 시도해야 한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도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의료진이 개입해 비만을 예방·치료할 것을 권한다. 문제는 국내 청소년에서 '2단계 이상 비만'의 증가세가 최근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두드려진다는 점이다. 2단계 이상 비만은 적정 체중의 120% 이상으로, 비만 관련 합병증 우려가 큰 상태다. 일종의 병적 비만이다. 체지방 축적이 심각하지만 대부분 혈압, 혈당, LDL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학교 건강검진에서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 이상 소견을 보여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이은별 교수는 "소아청소년 비만을 질병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최적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비만은 중증도가 심해질수록 건강 위험이 커진다. 2단계 이상 비만 소아청소년은 정상 체중 소아청소년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100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개인에게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다. 성인이 됐을 때 관상동맥 질환, 심혈관 질환 위험도 역시 더 높다. 홍용희 교수는 “청소년 비만으로 동반하는 당뇨병은 특히 위험하고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비만 수준이 높아질수록 식이·운동 등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는 교정이 까다롭다. 지방 흡수를 억제하는 올리스타트, 식욕을 억제하는 GLP-1 유사체 계열의 리라글루티드·세마글루티드 같은 약으로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 체중 감량을 도우면서 비만으로 치솟은 혈압·혈당 등 생체 지표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주 1회 주사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약(위고비)가 12세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치료 시급성이 높지만, 임상 현장에서 고도 비만의 약물치료는 비용 부담으로 처방이 제한적이다. 정소정 교수는 “현실적으로 약물치료가 어렵다보니 성장이 거의 완료된 16~18세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비만대사 수술이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병을 키우며 기다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권선미([email protected])
2025.10.27.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