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중반으로 접어들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는 혼재된 신호들을 보내고 있다. 주요 지수들은 고점 형성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했고, 금리와 통화시장은 방향성 모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실물경기의 펀더멘털은 의외로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의 주식시장, 채권시장, 외환시장, 원자재시장 그리고 경기 전반의 주요 흐름을 정리해본다. ▶주식시장: 고점 형성 이후 조정국면 진입 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과 중형주 위주의 S&P400미드캡의 흐름을 보자. 지난 6거래일 동안 러셀2000은 장 초반 갭을 동반하며 등락을 반복했고, 6월 11일 2170.48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됐다. 이는 기존 상승추세가 둔화하고 하락 전환의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중형주 지수인 S&P400미드캡은 이미 5월 16일 3088.64에서 고점을 형성하며 소형주보다 한 발 먼저 ‘피크 아웃’ 조짐을 보였다. 두 지수의 이런 차별적인 움직임은 시장 전반의 상승 피로감과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형주 지수인 S&P500, 다우존스, 나스닥도 살펴봐야 한다. S&P500의 경우 6월 11일 6059.40으로 고점을 기록한 후 조정을 시작했다. 이후 기술적으로 ‘웨지’ 패턴의 하단을 이탈했으나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며 6월 13일에는 5976.97로 마감했다. 단기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우지수 역시 6월 11일 43,115.60에서 고점을 기록했으며, 현재는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단기적으로 41,603 수준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스닥은 22,041.83 고점 형성 이후 하락 중이며, 20,915.65 부근이 단기 하락 목표로 설정되고 있다. 다만 이 고점을 재차 돌파할 경우 다시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채권시장: 금리 하락 vs 중기적 재상승 경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월 22일 4.629%까지 상승한 이후 단기 하락 흐름으로 전환됐다. 현재 4.20%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으나, 이후 중기적으로는 5% 이상으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러한 금리 흐름은 연준의 정책 스탠스, 물가 지표, 노동시장 지표 등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외환시장: 달러 약세 심화, 유로 강세 지속 달러인덱스(DXY)는 최근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대형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달러 추가 약세를 예상하면서 시장 심리는 극단적 비관 영역까지 내려갔다. 심리지표인 DSI가 17 수준까지 하락하며 단기적으로 96.37~95.41구간까지 추가 하락이 열려 있는 상황이다. 이 수준 도달 이후에는 중기적 반등 전환이 나타날 수 있다. 유로화는 반대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월 12일 1.1631까지 상승했으며 추가로 1.1749~1.1782 영역까지 상승 여력이 열려 있다. 다만 과열신호가 누적되면서 향후 되돌림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원자재시장: 금, 은, 에너지 모두 강세 유지 금 가격은 6월 5일 고점인 3403.45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시나리오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 변동성은 존재하지만 결국 사상 최고가 경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은 가격 역시 28.37달러 저점 이후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36.88달러, 이후 37.50달러 부근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한편, 에너지 시장에서는 유가가 단기간 급등했다. WTI 기준으로 배럴당 68.04달러에서 77.62달러까지 약 14%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지정학적 변수와 공급 이슈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경기전망: 펀더멘털과 심리의 괴리 현재 경기 전반은 다소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설문 기반의 ‘소프트 데이터’는 급격히 하락하며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 위축을 보여주지만, 실제 경제활동을 보여주는 ‘하드 데이터’는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상 누적 효과가 경기 전반에 서서히 스며들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과 기업 실적이 버텨주고 있는 덕분이다. 특히 기업들의 2분기 실적 펀더멘털은 양호한 편이며 고용지표 역시 둔화 중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소비자 역시 신용연장과 저축, 소득지표 모두에서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무디스와 세인트 루이즈 연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신용 건전성과 가처분소득 여력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정책: 금리 피크 논쟁 지속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 경로를 둘러싼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연준이 물가둔화를 확인하고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전히 연준은 인플레이션 2% 목표 근접까지 긴축적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연준의 정책 반응이 ‘과거의 전쟁을 계속 치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는 과거의 인플레이션 충격을 지나치게 의식해 오히려 긴축 스탠스를 고집하는 현상을 빗댄 표현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금리와 대출비용 부담이 경기 전반에 서서히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이슈: 관세, 지정학 변수, 공급망 리스크 향후 경제전망의 주요 변수로는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이 꼽힌다. 이들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기업 심리가 위축되고 설문지표 악화가 현실적인 경기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한편, 제조업 공급망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으며, 특정 산업에서는 해외매출 감소와 구조조정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칠 우려도 존재한다. 2025년 중반의 시장은 기술적 조정과 펀더멘털의 견고함이 혼재된 복합 구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단기 고점 형성과 함께 일부 하락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으며, 채권시장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기 상승 리스크가 잠복 중이다. 원자재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화시장은 달러 약세와 유로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 경기 측면에서는 소비와 기업 실적이 버텨주고 있으나, 정책과 지정학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보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 동향 분석 원자재 투자 주식시장 채권시장 조정 가능성 추가 하락
2025.06.17. 23:08
프라이빗 에퀴티(Private Equity, 이하 PE)는 말 그대로 비상장(private)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 자본을 뜻한다.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서 사고파는 상장 주식(public equity)과는 달리, PE는 소수의 투자자가 모은 자금을 기반으로 비공개 기업에 지분을 투자하거나 기업을 통째로 인수한다. 사모펀드라는 표현을 자주 접하는데, 사모펀드는 펀드가 조성된 방식에 기반을 둬 부르는 명칭이고, 프라이빗 에퀴티는 이렇게 모인 자금이 투자되는 방식, 전략을 의미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다. 어쨌든 프라이빗 에퀴티 투자는 대부분 10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에서 진행되며, 기업의 구조조정, 경영 효율화, 사업 확장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나중에 되팔아 수익을 실현하는 구조다. ▶왜 프라이빗 에퀴티에 투자하는가 우선 높은 잠재 수익을 이유로 들 수 있다. PE는 전통적인 자산군에 비해 높은 기대 수익률을 추구한다. 전통적인 자산군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는 연 15~25% 수준의 기대 수익률(IRR)을 추구한다. 성공적인 투자 사례의 경우 투자금 대비 2~5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하기도 한다. 이는 시장의 비효율성을 활용하는 기회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공개 시장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효율적인 시장이지만 비상장 시장은 정보 비대칭과 비효율성이 존재한다. PE는 바로 이러한 ‘비효율’을 기회로 삼아 수익을 창출한다. 경영 개입을 통한 가치 창출 역시 프라이빗 에퀴티 투자의 이유로 볼 수 있다. PE는 단순 투자자가 아닌 경영 파트너의 역할도 수행한다. 이사회에 참가하거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고, 핵심 지표(KPI)를 재설계하는 등 실질적 기업 혁신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펀드매니저와는 다른 정체성을 갖는다 ▶PE의 투자 구조 프라이빗 에퀴티 펀드는 보통 다음과 같은 구조로 운영된다. 먼저 투자 운용사 역할을 하는 GP(General Partner)가 있다. 펀드를 구성하고, 투자 딜을 발굴하며, 포트폴리오 기업을 관리한다. 그 대가로 수수료(2%)와 성과보수(20%) 등을 받는다. 그리고LP(Limited Partner)가 있다. 연기금, 대형 보험사, 패밀리오피스, 초고액 자산가 등이 여기 해당한다.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본을 제공하지만, 의사결정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는다. 펀드의 유효기간은 보통 10년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첫 5년 정도는 투자 및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기간이고 이후 5~8년에 걸쳐 운영 개선 등을 통해 가치를 창출한다. 그리고 8~10년에 걸쳐 엑시트 및 청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엑시트 방식은 기업 공개(IPO), 기업 합병(M&A), 또는 다른 PE에의 매각(secondary sale)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주요 전략 PE 투자 전략은 크게 지분 인수(Buyout)와 성장 자본(Growth Equity)으로 나뉜다. ‘바이아웃’은 대개 과반수 또는 지분 전부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기업을 탈바꿈시키는 전략이다. 레버리지(차입금)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LBO(Leveraged Buyout)’로도 불린다. 성장 자본 방식은 소수 지분만을 확보하되, 이미 수익 모델이 입증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IPO 직전 단계의 고속성장 기업이 대상이다. 성장에 가속을 붙여 이익을 창출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펀드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특정 산업/지역에 집중하는 테마 전략을 쓰기도 한다 ▶실제 사례 글로벌 PE 시장의 대표 주자인 블랙스톤(Blackstone), KKR, 칼라일(Carlyle) 등은 수천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며, 헬스케어, 에너지, 소비재, 테크 등 거의 모든 산업에 손을 뻗고 있다. 예를 들어, 블랙스톤은 한때 힐튼 호텔을 인수해 10년 만에 3배 이상의 수익을 실현했고, KKR은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인수한 뒤 ESG 전략을 접목해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린 사례가 있다. ▶리스크와 투자 방법 PE는 프라이빗 시장의 다른 투자들과 마찬가지로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펀드에 출자하면 보통 7~10년간 환매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투자자는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상장 주식과 달리 PE 투자는 기업 실사와 관리에 대한 정보 비공개도 많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정보 접근성이 낮고 불투명성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으로 PE는 소수의 탁월한 펀드가 수익을 집중적으로 실현한다. 즉, GP의 역량에 따라 성과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일반 투자자로서는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개인이 직접 PE 펀드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은 최소 수백만 달러의 출자 요건도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로가 있다. 여러 PE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를 찾아볼 수 있다. 간접적으로 PE 시장에 노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아니면 상장된 PE 운용사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다. 사모 펀드 기반의 뮤추얼펀드나 구조화 채권 등 PE 유사 구조의 대체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프라이빗 에퀴티는 단순한 자본 투자가 아니다. 기업가치 창출에 참여하며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능동적 투자’의 대표 격이다. 물론 유동성과 정보 비대칭이라는 단점도 있지만, 이는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만 열리는 기회의 창일 수 있다. 이제 PE는 더는 기관투자자 만의 리그가 아니다. 구조를 이해하고 적절한 경로를 찾는다면, 일반 투자자에게도 비상장 시장의 성장과 혁신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프라이빗 에퀴티 대체투자상품 private 일반 투자자들 단순 투자자 private equity
2025.06.10. 22:46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상자지수펀드(이하 ’ETF’)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투자 상품이다. 변동성이 큰 개별 종목 대신 특정 테마나 산업영역을 선택하고 그 영역내에서 분산 투자가 이뤄지는 ETF 상품은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노릴 수 있어 투자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미국을 중심으로 ETF 시장은 올해 들어 급성장 중이며, 방위산업처럼 기술 집약적이면서 전략성이 높은 테마형 ETF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방산 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PLUS KDEF'가 지난 2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이 한국 방산 ETF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운용사 ETC와 협업해 출시한 이 상품은 상장 3개월 만인 지난 5월 27일 기준으로 약 2,9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어 시가총액으로 35배 이상 증가한 3,000만 달러 달성을 앞두는 등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2월 11일~3월 10일) 한 달간 31.63%의 수익률을 올리며 같은 기간 미국 내 주식형 ETF(인버스, 레버리지 제외) 수익률 1위에 오르는 성과로 그 가치를 입증했다. 한화자산운용 주도, K-방산 방위산업은 국가 안보를 넘어 미래 성장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전략적 산업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산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를 일찍이 인식하고 금융상품 개발에 선제적으로 나서 2023년 한국 최초로 방위산업 특화 ETF인 ‘PLUS K방산 ETF’를 선보이며 한국 투자자들이 방산 기업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해당 ETF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방산 기업 10개로 구성되었으며, 2025년 5월 기준 순자산총액 7,906억 원을 기록하는 등 출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약 900개의 ETF가 운용되는 한국 시장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저력으로 방위산업 테마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출시된 미국 상장 ETF인 ‘PLUS KDEF’는 기존 한국 ETF 상품을 글로벌 버전으로 확장한 형태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하여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미국 ETF 기준에 맞춰 총 20개의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PLUS KDEF’는 지상, 해상, 항공우주 분야를 아우르며 한국 방산 산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적으로 입증, ‘PLUS KDEF’ 글로벌 방산 ETF ‘PLUS KDEF’의 성과는 단기적인 테마 투자 효과를 넘어 주요 구성 종목의 실적 성장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주요 종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매출 2조 8,100억 원, 영업이익 1,72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6% 증가했으며, LIG넥스원은 618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62.2% 증가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업들이 단순 조립 생산을 넘어 독자적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공급 역량을 확보한 산업군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PLUS KDEF’는 3월 기준 31.63%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형 ETF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익률로 유럽 방산 ETF(27.16%)나 중국 기술주 중심 ETF(17.1%)보다 뛰어난 성과를 냈다. 이는 단순히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가 아닌 산업 경쟁력에 기반한 '실적형 테마 투자'의 성과로 해석된다. 또한 정교한 포트폴리오 설계로 리스크 분산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지상 전력(전차, 자주포), 해상 전력(함정, 잠수함), 항공우주(전투기, 위성 시스템) 등으로 방위산업 전 분야에 고르게 투자되며 한화 계열사 외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다양한 기업이 포함되어 특정 기업의 실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분산투자 효과가 명확하다. 방위산업의 미래, 글로벌 금융 한화자산운용은 방산 ETF를 통해 한국 방위산업의 기술력과 글로벌 수출 성과를 금융시장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PLUS KDEF’는 세계 최대 자본시장인 미국에 상장된 첫 K-방산 ETF로 국내 방산 기업들이 보다 폭넓은 글로벌 투자 기반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PLUS KDEF’가 안보 환경과 글로벌 무기 수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전략 산업 ETF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정세 등 방위산업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고조되며 실적 기반의 성장성과 ETF 특유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례적인 투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PLUS KDEF’는 단순히 수익률이 높은 테마 ETF를 넘어, K-방산의 구조적 경쟁력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지속 가능한 투자 자산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ETF를 통한 자본시장 연계를 강화하며 K-방산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지속해왔다. 특히 이번 미국 증시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방위산업의 성장성과 기술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함으로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한층 강화했다. 또한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 상품과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한국 금융의 세계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 최영진 전무는 “K-방산은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수요, 공급망 다변화, 첨단 무기 수출 확대라는 흐름 속에서 장기적 성장성이 뚜렷한 산업”이라며, “특히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민감한 요소에 대한 경쟁력이 우수하여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ETF는 무엇인가? ETF(상장지수펀드, Exchange Traded Fund)는 여러 종목의 주식을 하나로 묶어 만든 상품으로 일반 주식처럼 증권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펀드이다. 투자 접근성이 쉬워 초보 투자자도 활용 가능하며 낮은 운용 수수료와 투명한 구조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투자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산업이나 테마, 지수 등 상품의 특성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방위산업 ETF는 주요 방산기업 여러 곳에 분산 투자하는 형태로 개별 종목보다 리스크가 낮고, 시장 흐름을 고려한 테마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글로벌화 plus k방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 한국 투자자들
2025.06.09. 14:48
고액자산가들은 리스크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대체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다양한 대체자산 유형이 있지만, 그 중 많이 회자하는 것 중 하나가 벤처캐피탈(VC)이다. 벤처캐피탈은 고성장이 기대되는 비상장 초기 기업, 흔히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자본을 말한다. 이들 기업은 대개 기술, 바이오, 핀테크 등 혁신 산업에 속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아직 상장되지 않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벤처투자는 전통적인 상장 주식 투자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경제 구조 전반이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현시점에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미래 산업을 이끄는 기업에 조기에 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에 전략적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많은 고액자산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벤처캐피탈 vs 프라이빗 에쿼티 투자자들은 종종 벤처캐피탈과 프라이빗 에쿼티(PE)를 동일시한다. 둘 다 비상장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투자 대상과 전략, 시점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VC는 아이디어나 초기에 가까운 스타트업에 소수 지분 형태로 투자하는 반면, PE는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과 현금흐름을 갖춘 성숙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고 지배지분을 인수하거나 구조조정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VC는 성장 가능성에 베팅하는 성격이 강하고 PE는 수익 개선과 효율화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 기간 측면에서도 VC는 7~10년이 일반적이고, 5년 내 엑시트(exit)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PE는 종종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 효율을 극대화하는 반면, VC는 재무 레버리지보다는 지분 투자에 집중한다는 차이도 있다 ▶단계별 벤처투자 용어 이해 벤처 투자는 일반적으로 단계별로 자금을 유치하며, 이를 펀딩 라운드(Funding Round)라고 부른다. 시드(Seed) 또는 프리시드(Pre-seed) 단계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개념을 검증하기 위한 초기 자금 조달 단계다. 이후 시리즈 A에서는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확보한 기업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확장을 위해 투자를 받는다. 시리즈 B는 조직 확장과 매출 증가에 필요한 자금 조달, 시리즈 C 이후는 IPO 또는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둔 후기 단계 투자가 이뤄진다. 각 단계가 진행될수록 기업 가치는 상승하고 투자 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아지지만 진입 장벽은 높아진다. 각 라운드는 투자자 유형, 기업의 재무 상황, 시장 입지 등에 따라 구체적인 목표와 자금 사용 계획이 달라지며, 투자자는 이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수익성과 리스크 특성 벤처투자는 매우 비대칭적인 수익 구조를 갖는다. 대다수의 스타트업은 실패하거나 미미한 수익만을 제공하지만, 소수의 성공 사례는 10배에서 100배에 이르는 수익을 만들어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워 법칙’은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 극소수의 성공이 전체 수익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다수의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구조적 여유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보통 투자금은 7~10년간 묶이게 되며 중간에 환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또한 스타트업의 가치 평가는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기업가치의 변동성과 실질 리스크가 겉보기보다 클 수 있다. 게다가 기업 내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보 비대칭성에 따른 판단 오류 가능성도 존재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운용사의 실사를 신뢰해야 하는 구조 속에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고액자산가 참여 방식 벤처투자에 참여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째, 직접 투자를 통해 개인이 스타트업에 자금을 넣을 수 있다. 이 경우 스타트업에 대한 접근성과 실사 능력이 필요하며 리스크도 매우 크다. 둘째, VC 운용사가 만든 벤처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고액자산가 또는 기관투자자를 위한 구조로 수십만 달러 이상의 최소 투자금이 요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셋째, 다양한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Fund of Funds) 방식도 있다. 또한, 특정 스타트업 또는 단일 펀드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의 SPV(Special Purpose Vehicle)나 피더 펀드를 통한 참여도 가능하다. 투자자는 각 방식의 구조적 특징, 수수료 구조, 운용사 신뢰도, 유동성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핵심 고려사항 벤처투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유동성 제한이다. 대부분의 벤처펀드는 자금이 수년간 락업(lock-up)되며, 중간에 인출이 어렵다. 또한 상장주식처럼 실시간 가격이 없기 때문에 기업 가치 산정의 불확실성도 크다.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초기 투자자의 지분은 희석될 수 있으며, 이를 방지하려면 ‘프로라타(pro-rata)’ 권리를 확보해야 한다. 프로라타 권리란 기존 투자자가 후속 투자 라운드에서도 일정 비율로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우선권을 말한다. 이를 통해 초기 투자자는 지분율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유망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지속해서 참여할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벤처업계에서는 운용사 간 성과 편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운용사(GP)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 성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추가로 벤처기업의 지분 구조나 경영진의 역량,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계약 관계 등도 투자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정보 접근성과 분석력, 그리고 초기 투자 시점의 직관이 맞물려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벤처투자는 수익성만큼이나 리스크 관리와 정보 기반의 의사결정 역량이 중요하다. ▶결론 벤처투자는 혁신 기업에 대한 조기 진입을 통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자산군이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크고 장기적인 시야가 요구된다. 고액자산가라면 전체 자산의 일부를 이와 같은 고위험·고수익 전략에 위성배분(satellite allocation) 형태로 노출해 보는 것도 바람직할 수 있다. 충분한 분산, 운용사 실사, 장기적 자금 여유를 갖춘 접근이 필요하다. 또 개인 자산 상황이나 세금 전략에 따라 벤처펀드 구조가 어떻게 설계되어 있는지, 운용사와 투자자의 관계가 어떤 형식으로 맺어지는지 등에 대한 이해도 함께 갖춰야 한다.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보다는 전체 포트폴리오 내에서의 전략적 위치와 분산 효과를 고려한 신중한 전략적 자산 배분의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고액자산가 투자 입문 자산배분 벤처투자 지분 투자 수익 구조 전략적 가치
2025.06.03. 22:24
지난 몇 년간 포트폴리오의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프라이빗 마켓’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기존의 주식과 채권 같은 공개시장(public market) 중심의 투자로는 리스크 조절이나 수익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비상장 자산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프라이빗 마켓이란 정확히 무엇이고, 왜 지금 다시 조명을 받고 있을까? ▶프라이빗 마켓은 무엇인가 프라이빗 마켓(private markets)은 말 그대로 공개시장 밖에서 거래되는 투자 자산군을 통칭한다. 여기에는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사모펀드, Private Equity), 비상장 기업에 대한 대출(사모 대출, Private Credit), 그리고 비공개 방식으로 운용되는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 등이 포함된다. 이런 자산들은 상장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일일 가격 정보가 없고 유동성이 낮으며 투자자격 요건이나 ‘락업’ 기간 등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만큼 공개시장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기업 성장, 구조조정, 특수 자산 기회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일부 투자자에게는 고위험-고보상 구조 속에서의 수익률 차별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제도 개선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일부 고액 개인투자자들까지 이 시장에 접근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이 상장을 꺼리는 시대 먼저 눈여겨볼 사실은 상장 기업의 숫자가 줄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 25년간 상장 기업 수는 절반 가까이 줄었고 연 매출이 1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인 중견 기업의 99%는 비상장 상태다. 단순히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방식으로는 국내 경제의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의미다. 또한 은행들이 대기업 위주의 대출에 집중하면서 국내 수많은 중소·중견 기업은 자금을 비공식 대출기관, 즉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서 조달하고 있다. ▶수익률과 안정성 프라이빗 마켓의 매력 중 하나는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이다. 예를 들어, 지난 30년간 사모펀드는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500의 약 1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변동성 측면에서도 사모펀드가 오히려 더 낮았다. 비슷하게 사모 대출 시장도 연평균 약 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위기나 팬데믹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도 일반 채권 대비 훨씬 더 일관된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다. 프라이빗 자산은 대부분 ‘평가 기반(appraisal-based)’ 수치로 가치가 산정된다. 이는 실제 거래 가격이 아닌 외부 평가사나 내부 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추정치다. 이로 인해 단기적인 시장 충격이 즉시 반영되지 않고 가격 조정도 보수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표면상 변동성이 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위험이 실제로 적다는 뜻이 아니라 리스크가 ‘지연되거나 감춰져 있을 수 있다’는 뜻에 가깝다. 투자자는 이 점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안정성에 대한 착시 효과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 ▶진입장벽 종종 프라이빗 마켓에 대해서는 수익률이 더 높고 위기 상황에서도 잘 버틴다는 점만 강조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상품들은 대부분 유동성이 낮고 장기 ‘락업’(회수 제한) 구조를 가진다. 즉, 투자한 자금을 수년간 묶어둬야 하며 중도 회수는 거의 불가능하다. 이는 자산 배분의 유연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다. 또한 진입장벽도 존재한다. 일부 사모펀드는 적격투자자 요건(Accredited Investor)을 요구하거나 최소 투자금이 많다. 일반 투자자가 접근하기엔 아직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 ▶60/40을 대체할 수 있을까 많은 연구결과가 전통적인 ‘60/40’(주식/채권) 포트폴리오에 프라이빗 마켓을 일정 비율 혼합하면 리스크 대비 수익률이 30~40% 향상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역시 어디까지나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뮬레이션일 뿐이다. 향후 금리 환경, 규제 변화, 시장 유동성 위기 등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 ‘프라이빗 마켓을 추가하면 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주장은 정적이고 장기적인 조건으로만 성립되는 전제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가 프라이빗 마켓은 장기 자본을 운용할 수 있고 일정 수준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분명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공개시장 외의 자산으로 분산을 원하는 고액자산가나 기관투자자에게는 유의미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단기 유동성이 필요한 투자자, 시장 사이클에 민감한 투자자에게는 오히려 부담스러운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프라이빗 마켓은 공개시장이 담아내지 못하는 기회를 보여주는 동시에 여전히 정보 비대칭, 진입장벽, 유동성 문제와 같은 숙제를 안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쉽게 말해 ‘고수익’은 가능하지만 ‘고위험’과 ‘저유동성’을 감수할 수 있을 때만 유효한 옵션이라는 것이다. 프라이빗 마켓은 현실적으로 기존의 60/40 포트폴리오를 완전히 대체하는 자산군은 아니다. 그러나 잘 설계된 구조 안에서 의미 있는 보완재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와 투자시간, 리스크 성향에 맞춰 이 시장을 얼마나 받아들일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프라이빗 마켓 공개시장 비상장 비상장 자산 투자자들 사이 일부 투자자
2025.05.27. 21:31
종합 재정 마케팅 회사인 신시스(SYNCIS)사가 미 주류 금융사인 피델리티&개런티 라이프(F&G Life)와 공동으로 다민족 재정전문가 영입을 위한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 세미나를 지난 10일(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파머스브랜치에 소재한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특히 베이비붐 세대 및 샌드위치 세대의 은퇴 준비와 재정 안정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유명 재정전문가이자 업계 30년 이상 베테랑인 크리스 사일라(Chris Sila) 대표가 늘어나는 경제불황과 현재 상황들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업계 잠정 소득 등에 관한 비전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F&G 라이프사 관계자가 나와 F&G 라이프사가 JD Power의 연금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연속 수상한 배경과 신시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설명을 직접 전했다. 그 외에도 SYNCIS와 F&G 라이프사가 어떻게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고객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신시스 박수현 텍사스 수석 디렉터는 현실에서 많이 직면하고 있는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과 리빙 베네핏의 실제 효율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아 방(Mia Bang) 중남부 총괄이사는 지금과 같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사회적 의미를 지닌 세컨드 커리어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미 전역에서 모인 재정 전문가, 예비 에이전트, 커뮤니티 지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북텍사스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큰 규모로 치러졌다. 텍사스 지부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이린 김(Irene Kim) 디렉터는 기조연설을 통해 신시스는 단순히 재정 상품을 파는 회사가 아닌, 사람을 세우는 조직이라고 설명하고 달라스를 비롯해 오스틴, 휴스턴 지역을 중심으로 차세대 리더십 구축의 필요성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미아 방 중남부 총괄 이사는 68조 달러에 달하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자산 이전이 가져올 기회에 대해 설명하며 여성들과 젊은 전문가들이 이 같은 기회를 통해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에 나선 해나 최(Hannah Choi) 씨는 자신의 딸이 미숙아로 태어나 간병으로 인해 발생한 엄청난 의료비와 생활비 부담에 직면했던 경험을 나누며 재정설계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크리스 사일라 신시스 부대표는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구조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신시스가 단순한 직업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개개인이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서 유산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번 세미나가 재정적 자립과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타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신시스는 7월 달라스, 9월 오스틴에서 동일한 세미나를 추가로 개최할 계획이다. 세미나 참석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945.300.9999로 문의하면 된다. 신시스는 현재 텍사스를 비롯해 뉴욕, 뉴저지, 조지아,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등에서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민족 세미나를 활발히 개최하며 종합 재정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경제불황 새터데이 다민족 재정전문가 경제불황과 현재 라이프사 관계자
2025.05.23. 8:09
트러스트가 소유한 어뉴이티는 오랫동안 세금 리스크의 대표적인 사례로 간주하여 왔다. 특히 국내 세법은 어뉴이티 계약의 소유자가 자연인이 아닌 경우, 즉 트러스트나 법인일 경우 세금 이연 혜택을 부정하고 계약 내 수익을 매년 과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자산가와 자문사들은 트러스트 명의의 어뉴이티를 일단은 피하고 보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이 구조는 단순한 함정이 아니라 일정한 조건과 전략하에서는 자산 보호 및 승계 계획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어뉴이티 구매 목적 트러스트가 어뉴이티를 소유하는 목적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자산 보호, 상속 계획, 소득 분배 조절, 수혜자 통제 등의 이유로 어뉴이티를 트러스트 명의로 구매한다. 특히 상속 계획에서 트러스트가 어뉴이티를 소유하는 기능은 다음과 같은 목적에서 매우 중요하다. 첫째, 트러스트는 어뉴이티의 분배 시점과 수혜자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자녀나 후손이 자산을 즉시 인출하는 것을 방지하고 특정 나이나 조건이 충족될 때만 분배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둘째, 트러스트는 다수의 수혜자에게 자산을 균등하게 분배하거나 수혜자별 필요에 따라 차등 분배하는 구조를 허용한다. 셋째, 신탁 내 어뉴이티 자산은 채권자 보호 또는 재혼, 가정불화 등의 상황에서 격리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넷째, 어뉴이티의 사망 시 지급금을 통해 현금화 과정 없이 자산을 다음 세대로 승계하는 데에 매우 유리하다. 비록 일반적으로 세금 이연 혜택이 제한될 수는 있지만 이러한 법적.전략적 통제 기능은 단순한 세금 효율성을 넘어서는 중요한 가치를 제공한다. 트러스트가 어뉴이티를 소유할 때 계약 구조는 다음과 같이 설정된다. 어뉴이티의 소유주는 트러스트, 연금 수령자(annuitant)는 딸과 같은 특정 가족 구성원, 수혜자(beneficiary)는 동일한 트러스트 또는 트러스트 내 지정된 수혜 그룹이 될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 구조에서 트러스트가 계약상 소유주이자 수혜자로 지정되지만, 연금 수령자는 별도로 지정된 자연인이라는 점이다. 많은 어뉴이티 계약에서는 연금수령자의 생존 여부가 소득 지급 개시 조건 또는 계약 유지 조건이 되며 사망 시에는 사망 혜택이 발생하거나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이는 계약 유형과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계약이 연금 수령자 기반 구조인 경우, 수령자의 사망이 계약 종료 요건이 된다. 반면 소유주 기반 구조에서는 계약 소유주의 사망이 종료 조건이 된다. 트러스트는 법적 실체로서 사망 개념이 없기 때문에 트러스트가 소유주인 경우 일반적으로 연금 수령자 기반 구조가 유리하며, 사망이나 계약 종료 요건을 연금 수령자 기준으로 설정하여 연금 이전(패스-인-카인드) 전략과 같은 유연한 승계 구조를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고액자산가가 딸을 연금 수령자로 지정하고 자신의 수탁자 지위를 가진 트러스트가 어뉴이티를 구매해 계약자 및 수혜자가 되는 구조를 구성할 수 있다. 이 경우 트러스트는 소유주로서 계약을 보유하며 어뉴이티 수익은 트러스트 내로 유입된다. 만약 해당 트러스트가 위탁자 트러스트(그랜터 트러스트)라면 세금 상 수익은 여전히 그랜터의 개인 소득으로 간주하여 세금 이연이 유지될 수 있다. ▶계약 구조의 유연성 이 구조에서 핵심 고려사항 중 하나는 보험사의 연금 이전 기능이다. 일반적으로 계약자가 사망하거나 어뉴이티 종료 조건이 발생하면 계약은 현금화되어 수혜자에게 지급된다. 하지만 일부 보험사는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동일한 조건으로 다른 소유주 또는 다음 수혜자에게 그대로 이전하는 것을 허용한다. 이 경우 자산은 세금 인출 없이 유지되며 새로운 수혜자는 원 계약의 혜택을 이어받을 수 있다. 위의 예시에서 연금 이전이 적용되는 구조를 보면 연금 계약자(소유주)는 트러스트, 연금 수령자는 딸, 수혜자 역시 트러스트로 설정된다. 이때 중요한 요소는 사실상의 소유주인 위탁자의 사망이다. 보험사는 사실상의 소유주인 위탁자가 사망했을 때를 계기로 계약을 현금화하지 않고 트러스트에 지정된 다음 수혜자에게 계약을 그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예시에서는 위탁자 사망 시 딸이 다음 수혜자로 계약을 인수하며, 계약 내 연금 수령자 역할도 유지한다. 이처럼 연금 이전 기능은 트러스트 구조 내에서 자산을 세대 간 이전하는 동시에 세금 유예 상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매우 실질적인 상속 전략으로 기능할 수 있다. 이 구조는 자산을 유연하게 이전하면서도 세금 부담 없이 장기적인 운용이 가능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변액연금을 통한 접근 한편, 자문사용 변액연금(Advisory Variable Annuity)은 이런 세금 및 소유권 구조의 복잡성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 상품은 자문사가 투자 관리권을 유지하면서 수수료 기반으로 운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개인 명의로 계약이 체결되기 때문에 세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또한 수혜자의 인출 조건에 대한 제한을 두어 트러스트를 통한 통제와 같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일부 경우 트러스트 명의로도 변액연금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때도 현금화되지 않은 상태로 이전되는 조건이나 수혜자 지정 전략에 따라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트러스트 소유 어뉴이티는 단순히 세금 문제로 회피할 대상이 아니라 정교한 계약 설계와 세무 전략이 결합할 경우 매우 유용한 상속 및 자산 보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계약 구조 내에서 소유주, 연금 수령자, 수혜자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 보험사의 허용 여부를 사전 검토하며 신탁문서와의 정합성을 확보하는 것이 성공적인 설계의 핵심이다. 이러한 구조는 고액자산가의 자산관리 전략에서 보다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트러스트 소유 어뉴이티 트러스트 자산보호 트러스트 수령자 트러스트 명의 계약 구조
2025.05.20. 23:17
서랍 속에는 한때 유행을 따라 혹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반지나 목걸이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소중히 간직했지만, 세월이 흘러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체형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된 귀금속들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안 쓰는 쥬얼리를 현금으로 바꿀 좋은 기회다. 'K&K 쥬얼리'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귀금속을 최고가에 매입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유행이 지난 쥬얼리뿐만 아니라, 깨진 금반지 등 보석류도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최고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매매를 원한다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K&K 쥬얼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직접 보석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원한다면, 지금 서랍 속 쥬얼리를 꺼내 K&K 쥬얼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380-0480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폐금 보석 보석 고가 반지 목걸이 코리아타운 플라자
2025.05.15. 9:40
2025년 5월 현재, 글로벌 증시는 여전히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 S&P 500과 다우 지수, 러셀 2000 등 주요 지수들이 지난 몇 주간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구조적 상승 전환이 아니라 중기 하락 국면 내 일시적 반등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직은 더 타당하다. 특히 러셀 2000은 이미 명확한 하락 구조를 형성했으며, 이는 더 큰 하락의 서막일 수 있다. S&P와 다우도 4월 중순부터 기술적 조정을 거쳤지만, 전반적 하락세의 본질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시장은 단기 강세와 중장기 하락의 충돌을 겪고 있다. 물론,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남아있는 잠재 성장률보다 최종적 잠재 위험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개인투자자들 지나친 자신감 위험 시장의 흐름과 대중 심리 사이에는 뚜렷한 괴리가 존재한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는 여전히 과열 상태에 가깝다. 4월 초, S&P 500이 하루에 4.8% 급락했음에도 개인들은 하루 만에 약 47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하루 최대 유입 규모였다. 또한, 최근 몇 주간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시장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계속 증가해 왔다. 이처럼 위험 감수 성향이 높아지는 국면은 보통 주요 고점 전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후에는 빠르고 날카로운 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거대 증권사 CEO가 “마진콜 직전 투자자들에게 사전 경고를 해야 했다”고 밝힐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 사용은 지금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자산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 신호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원자재, 채권, 통화 등 주요 자산군 전반에서도 균열의 조짐이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은 4월 말 기준 온스당 3500달러까지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의 움직임은 피로감을 보여준다. 특히 은의 후행, 기술적 비확인 시그널, 괴리율(Disparity Index)의 극단적 확장 등은 단기 하락 가능성을 암시한다. 미국 달러 지수는 1월 이후 하락을 지속하다가 4월 말부터 반등세를 보인다. 투자심리는 극단적 비관으로 쏠려 있으며 이는 되려 기술적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안전자산 수요의 약화 때문이 아니라 정부의 채권 공급 확대, 장기 물가 기대 상승,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의 국내 재정에 대한 신뢰 약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위험 회피 성향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자금은 장기 국채보다는 단기채나 현금성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18%를 돌파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러한 자산 흐름은 단지 기술적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금융시장 전반에 걸친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것으로 읽힌다. ▶경제 기초 체력 악화일로 실물경제의 펀더멘털은 눈에 띄게 약화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52로 급락, 이는 지난 45년 동안 단 두 차례(2022년 7~8월)를 제외하고는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는 역사적 저점 부근에 있으며 자동차 대출 연체율과 비주택 채무 상환 불이행률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주택 시장도 반등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 중이다. 기존 주택 판매는 2021년 고점 대비 39% 감소했으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과 유사한 감소 폭이다.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도 장기 고점을 찍은 상태다. 이는 소비 여력의 감소와 함께 경기 하강의 장기 신호로 작용한다. 경제 전반은 이제 단순한 둔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쌓이고 있다. ▶단기 흐름의 행방 5월 둘째 주의 주간 시장 흐름을 살펴보면 기술적 지표는 단기적인 전환점을 암시한다. 러셀 2000은 최근 이틀간 갭 상승이 있었으나, 모멘텀은 약화하고 있고 곧 하락 트렌드가 시작될 수 있다. S&P 500은 최근 고점(5720.10)을 넘지 못하고 있다. 주초 추가 상승했지만, 하락 전환의 초기 구조를 만들고 있다. 5578선이 무너질 경우 본격적인 하락 전환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 가격은 현재 3275달러 부근을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 이 선이 무너지면 3000달러까지 급락할 수 있으며 반대로 지지받을 경우 3600달러 이상으로의 반등도 가능한 구조다. 달러 인덱스는 최근 저점(97.92)에서 반등 중이며 상승세가 지속하면 원자재나 신흥국 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불확실성 관리가 최우선일 때 지금 시장은 단순히 가격의 등락이 아니라 심리적 전환점과 구조적 변화가 겹쳐 있는 시기다. 주가가 잠시 반등한다고 해서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더 큰 하락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다. 투자자라면 지금 시점에서 리스크 관리, 유동성 확보, 보수적 자산 배분 전략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다. 시장이 언제 방향을 바꿀지 예측하는 것보다 방향이 확정되기 전까지 잃지 않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처럼 시장의 구조적 리스크가 심화하고 전통적인 안전자산조차 방향성을 잃은 상황에서는 단순한 자산 배분이나 장기 보유 전략만으로는 방어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지금 같은 국면에서는 전술적 대응 능력을 갖춘 전략과 구조화된 리스크 제어 상품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전술적 주식 포트폴리오, 룰 기반 인덱스 ETF 전략, 원금보장형 지수형 연금이나 조건부 리스크 관리가 가능한 자문사 제공 지수형 투자성 연금(RILA) 등을 각자 목적과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월 시장 진단 투자 시기 중장기 하락 하락 구조 구조적 상승
2025.05.13. 23:55
어뉴이티(annuity)는 오랫동안 재무설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세금 이연(tax deferral)이라는 강력한 장점으로 널리 활용되어 왔다. 계약 내에서 발생하는 이자, 배당, 자본 이득에 대해 즉시 세금을 내지 않고 이를 계약 해지나 인출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다는 점은 자산 성장의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고객과 일부 전문가들은 이 혜택이 소유자와 관계없이 자동으로 주어진다고 오해하곤 한다. 실제로는 어뉴이티 계약의 소유자가 자연인(natural person)이 아닐 경우 세금 이연은 원칙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 신탁(trust)이나 법인(corporation, LLC) 명의로 보유된 어뉴이티는 계약 내 발생한 수익에 대해 매년 과세하며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과세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된다. ▶이연 혜택 무력화 조항 세법에서 어뉴이티의 과세 기준을 정하는 핵심 조항은 ‘IRC §72(u)’이다. 이 조항은 “어뉴이티 계약이 자연인이 아닌 자에 의해 보유될 경우, 세법상 해당 계약은 어뉴이티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명확하게 말한다. 이는 곧 신탁, 법인, 파트너십 등 비자연인의 명의로 소유된 어뉴이티는 세금 이연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계약 내에서 발생한 수익이 매년 과세 대상으로 처리된다는 뜻이다. 많은 경우 이러한 계약 구조는 자산 운용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며 장기 성장을 기대하던 투자자는 원치 않던 세금 부담을 마주하게 된다. ▶신탁이나 법인 명의 개인 소유 어뉴이티에서는 계약의 만기나 인출 시점까지 수익에 대한 과세를 미룰 수 있다. 하지만 신탁이나 법인이 소유주인 경우 세금은 수익이 발생한 회계연도에 즉시 인식되어야 한다. 예컨대 어뉴이티 내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이 5%였을 경우, 해당 수익은 다음 세금 보고 시점에 소득으로 간주하여 과세한다. 이처럼 어뉴이티의 가장 큰 장점인 ‘복리 누적’이 구조적으로 차단된다. ▶예외 사항 모든 신탁이 예외 없이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신탁이 단지 개인을 위한 ‘대리인(agent)’ 역할을 수행하고 그 구조가 세법상 Grantor Trust로 간주한다면 세금 이연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이 신탁이 아닌 해당 개인에게 귀속되고 세금 신고도 개인 명의로 이루어진다면 예외로 적용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Revocable Living Trust(생전신탁)’에서 나타나는 구조다. 그러나 이러한 예외는 신중한 세무 해석과 문서 검토를 전제로 하며 절대 일반화할 수 없다. 특히 수혜자가 다수이거나 ‘irrevocable’ 구조일 경우에는 예외 적용이 거의 불가능하다. ▶전문가의 구조 점검 필요 실무에서는 종종 세무 전문가나 재무설계사가 아닌 일반 행정 담당자나 보험 설계사가 고객에게 어뉴이티를 권유하면서 소유자 구조에 대한 안내 없이 세금 이연을 단언하는 경우를 본다. 이는 향후 세무 감사나 과세 통지서 앞에서 고객이 억울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계약을 설계하거나 이전하는 시점에서 소유 구조가 개인인지 신탁인지, 신탁이라면 어떤 형태인지, 해당 신탁이 ‘Grantor Trust’로 인정되는지를 반드시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세금 이연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신탁 보호 기능을 유지하고자 한다면 대체적인 설계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뉴이티를 개인 명의로 계약하고 사망 시 수혜자를 신탁으로 지정하는 방식은 비교적 안정적인 절충안이 될 수 있다. 어뉴이티가 가진 이런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고소득층 자산가 및 설계자들은 세무적으로 더 효율적인 대체 구조를 고려하게 된다. ‘PPLI(Private Placement Life Insurance)’나 ILIT(Irrevocable Life Insurance Trust) 등이 원하는 목적에 더 부합할 수 있다. PPLI는 고액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생명보험 구조로 신탁 명의로 소유 가능하며 계약 안에서 발생하는 투자 수익이 전액 비과세로 누적된다. 즉, 트러스트 소유 Annuity에서 발생하는 §72(u) 문제없이 동일한 자산 보호,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수단이다. ILIT은 생명보험을 신탁이 소유하게 함으로써 사망보험금을 상속세 과세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구조다. 일반적으로 자녀나 배우자를 트러스트의 수혜자로 지정하고 보험료는 연간 증여세 면제 한도 내에서 자금 이체를 통해 충당한다. 물론 annuity, PPLI, ILIT은 법적으로 완전히 다른 유형의 도구이며 목적도 각기 다르다. 하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공통으로 고려하는 ‘세금 효율+신탁 소유 가능+수혜자 통제’라는 측면에서 이들은 서로 전략적으로 대체할 수 있거나 보완 가능한 수단이 된다. 예를 들어 신탁 안에서 자산을 장기 보유하고 수익을 수혜자에게 넘기되 중간에 세금 유출 없이 복리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면 단순 어뉴이티보다는 PPLI가 훨씬 유리한 세무 구조를 제공할 수 있다. ▶결론 어뉴이티는 개인 명의로는 탁월한 세금 이연 도구다. 그러나 신탁 명의로의 소유를 고민한다면 그때부터는 ‘어뉴이티이기 때문에 좋다’는 전제가 성립되지 않는다. 오히려 동일한 목적을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다른 상품 구조(PPLI, ILIT 등)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결국 자산 설계의 핵심은 ‘무엇을 갖는가’보다 ‘누가 어떻게 갖고 어떤 방식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는가’이다. 트러스트 소유 어뉴이티의 한계가 보인다면 그 대안을 아는 것이 진정한 전문가의 역할일 것이다. 결국 “어떻게 소유하느냐”가 결과를 바꾼다. 어뉴이티는 잘 설계되면 세제상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혜택은 단순히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그것을 어떻게 소유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된다. 세무적 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고 고객에게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상품 추천을 넘어서서 법적 구조와 세금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설계자의 역할일 것이다. ‘Tax-Deferred’라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 구조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어뉴이티 세금 이연 소유자 혜택 계약 구조 신탁 법인 세금 이연
2025.05.06. 23:43
최근 고령화와 의료비 증가로 인해 장기요양(Long-Term Care, LTC)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LTC 보험은 가입이 까다롭고 보험료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꺼리는 이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생명보험에 포함된 생전혜택(Living Benefit) 또는 선급형 혜택(Accelerated Benefit) 기능이 LTC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생전혜택이란 살아있는 동안 혜택이란 의미로 보험가입자가 사망하지 않아도 중대한 질병, 만성질환, 또는 말기 질환이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미리’ 인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히 만성질환의 경우, 일상생활 수행능력(ADL) 중 2가지 이상을 90일 이상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가 ‘트리거’로 작용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LTC의 조건과 매우 유사하다. 이러한 기능은 보험 계약 당시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는 특약조항(Rider) 형태로 제공되며, 일부 종신보험이나 유니버설 라이프 보험(IUL, UL) 상품에서는 기본 옵션으로 포함되기도 한다. ▶지급 방식 생전혜택은 실제 보험금 지급 방식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보장(Indemnity) 방식으로 가입자에게 매월 정해진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이 방식은 의료비 영수증 제출이 필요 없고 수령한 금액을 간병인 고용, 가족 지원, 생활비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성이 크다. 예를 들어 가족 중 한 명이 직접 간병을 하며 발생하는 기회비용을 보전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어 가족 중심의 간병 문화가 강한 고객층에는 특히 유리하다. 반면, 실제 지출보다 더 많은 금액이 지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 입장에선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상환(Reimbursement) 방식이다. 이 방식은 가입자가 실제 지출한 의료비에 대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해당 금액만큼 보험금이 지급된다. 실 지출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낮게 유지될 수 있고 도덕적 해이 문제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 유연성이 떨어지고 매번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장기요양시설 이용 시에는 지출 증빙이 상대적으로 명확하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실질적으로 적합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에 대한 차감 생전혜택을 통해 지급되는 금액이 사망보험금에서 어떻게 차감되는지에 따라도 두 가지 구조가 존재한다. 하나는 할인(Discount) 방식이다. 이 구조에서는 미래의 사망보험금을 일정 할인율로 당겨 현재 수령액을 정하게 되며 지급 이후 남은 사망보험금은 확정적으로 줄어든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사망보험금 중 30만 달러를 생전혜택으로 수령할 경우 실제 받게 되는 금액은 그 할인율에 따라 30만 달러보다 크게 적을 수도 있다. 구조가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할인율이 높으면 실제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이 적어질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인 셈이다. 또 다른 구조는 저당(Lien) 방식으로 이는 사망보험금에서 매달 지급한 금액과 누적 이자를 저당으로 설정하여 차감하는 방식이다. 월별 유연한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선호되며 초기에는 사망보험금 감소 폭이 작지만 지급이 계속될수록 누적된 금액과 이자가 늘어나 최종 사망보험금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이 구조는 특히 수익자에게 남길 사망보험금에 민감한 고객들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LTC 보험의 대안 생전혜택은 전통적인 LTC 보험의 대안으로 쓰일 수 있지만 몇 가지 차이점도 있다. 전용 LTC추가조항(Rider)은 장기요양 요건에 맞춰 설계된 전용 기능이며 세금 혜택 규정 IRC 7702B를 따르는 구조로 비과세 혜택이 확실하다. 반면 일반적인 생전혜택은 IRC 101(g)에 따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트리거 조건이나 지급 방식에서 LTC 추가조항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LTC 추가조항은 보험료 납입 이후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구조가 많고 실제로 LTC 비용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일정 금액이 LTC 대비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혼합형 LTC 상품은 생명보험과 LTC 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구조는 복잡하지만 보험료를 한 번에 납입하거나 환급 기능이 있는 등 보다 유연한 자산관리 수단으로도 쓰인다. 이 상품군은 고액 자산가에게 절세 및 유산 계획 도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제 상황에 따라 적합한 지급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실제 적용 시나리오 한인들의 경우 가족 간병 문화와 자산 승계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사망보험금은 유지하면서 유사 LTC 기능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가 자주 사용된다. 대표적으로는 종신보험에 만성질환 관련 추가조항을 넣고 담보 구조로 설정하는 방식이 있다. 이때 수익자가 가족이 될 경우 간병비 명목으로 생전혜택을 받은 뒤 남은 사망보험금으로 유산을 전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자산 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부모님을 위한 LTC 대비 목적과 유산 전달 목적을 동시에 고려할 경우 보험료 납입 완료형 UL 또는 IUL에 생전혜택을 추가하는 형태가 많이 쓰인다. 이러한 설계는 일정한 자산을 보험으로 이전하면서 LTC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어 자산 보호 수단으로도 유용하다. LTC 보험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나 복잡한 청구 절차를 꺼리는 고액 자산가에게는 생명보험을 활용한 구조가 유용하다. 생명보험은 사망보험금 비과세, LTC 관련 생전혜택의 비과세 지급, 그리고 현금가치에 대한 세금 유예 등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유산 계획과 장기요양 대비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현금흐름이 일정한 자산가, 자영업자, 은퇴 준비자들에게는 세후 혜택까지 고려한 종합 솔루션 역할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생명보험에 포함된 생전혜택은 전통적인 LTC 보험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현실적인 대안 또는 보완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보험료가 부담되거나 가족 중심의 간병 문화가 자리잡은 환경에서는 이러한 기능이 포함된 생명보험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보호와 유산 계획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다만 구조에 따라 사망보험금 감소, 세금 문제, 지급 조건 등 차이가 크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뒤 맞춤 설계를 받아야 하며 제도적 세부사항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만큼 정기적인 점검도 필요하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생전혜택 생명보험 요양비 가운데 생명보험 보험금 지급 지급 방식
2025.04.29. 22:46
2025년 1분기가 마무리되며 시장은 다소 혼조 된 흐름을 보였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의 반등세나 소폭의 회복 지표를 근거로 하락장이 끝났다고 믿는 경향이 있지만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지금은 본격적인 하락장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는 경고 신호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주식, 부동산, 원자재, 채권 등 거의 전 자산군에서 약세 추세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조정이 아니라 광범위한 ‘디레버리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구조적 붕괴의 서막 다우지수는 지금 95년 이상 지속한 초장기 저항선과 동시에 5년 이상 지지받아 온 추세선을 동시에 맞대고 있다. 이는 기술적 분석의 관점에서 매우 드문 위치이며 단순한 조정 이상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다우/금, 다우/상품, 다우/PPI(생산자물가지수) 비율 차트 역시 동일한 신호를 주고 있다. 이들 비율은 과거 대세 상승장의 정점을 나타낸 전고점 구간을 상회하거나 근접해 있다. 이는 주식 시장이 실물 자산 대비 고평가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상대가치 기준으로 주식은 여전히 비싸고 하락 여지가 상당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물론, 고평가 상태가 곧바로 하락으로 이어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여러 기술적 패턴 구조를 볼 때 거의 80여년에 걸친 상승 구조가 어쩌면 끝나가는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읽을 수도 있다. 이는 사실 엄청난 함의를 지니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주거용·상업용 부동산의 동반 둔화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례적으로 상업용과 주거용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다. 상업용 부동산은 이미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확산, 고금리, 신용 경색 등의 영향으로 2022년부터 꾸준한 하락을 겪고 있다. 2025년 들어 이 추세는 더 가속화되고 있으며 특히 대형 오피스 중심지의 공실률 상승과 가격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편 주택 시장도 드디어 꺾이는 조짐을 보인다. 대형 주택 건설사인 D.R. 호턴(DHI)의 주가가 2023년 고점 대비 약 50% 가까이 하락하며 실물 주택 시장에도 부담이 확대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락한 목재 가격은 건설 수요 감소와 신규 착공 건수 축소를 선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철강, 구리, 원유, 밀 등 핵심 원자재 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동시 다발적으로 하락세를 보인다. 이 같은 하락은 공급 과잉보다는 글로벌 수요 위축, 경기 둔화, 긴축 환경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는 곧 제조업 및 산업 전반의 축소 가능성과 이어지며 투자, 고용, 소비 전반에 걸친 하방 압력을 강화하는 요소다. 특히 구리는 전통적으로 경기의 ‘혈액’이라 불리는 만큼 이 자산의 약세 전환은 단기 반등보다 근본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강해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채권 시장의 신용 리스크 기업채권, 특히 정크본드 시장에서의 가격 하락은 민간 부문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 발행된 고수익 채권들이 금리 상승과 실적 둔화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채 역시 안전자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가격 하락과 수익률 상승이 동반되며 기존 보유자들에게 손실을 안기고 있다. 여기에 자동차 대출 연체율이 16명 중 1명꼴로 60일 이상 연체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유동성 위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금성 자산 비중 시장이 불확실성에 빠질수록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 전략에서 ‘현금’과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높이게 된다. 최근 단기 미국 국채(T-Bills)에 대한 수요 급증, 머니마켓펀드(MMF)로의 자금 유입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안전자산으로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은 ‘물리적 금’이다. 최근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 고점을 형성하고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그런데도 불구, 금이 가지는 구조적 위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 위험 노출 확대 최근 급등한 레버리지 ETF에 대한 순매수는 시장에 대한 맹목적 낙관주의와 부정심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표적으로 TQQQ(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에는 단 5일 만에 22.8억 달러가 유입되었으며, 이는 단기 반등 혹은 바닥 신호로 착각한 투자자들이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과거 시장 하락 초기 국면에서 자주 나타나는 집단행동 패턴이며 대중이 실제 시장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과 같은 구조적 약세 전환기에는 오히려 이러한 투자가 치명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레버리지 상품 보유자, 마진거래 참여자, 파생상품 거래자는 사전에 손절 기준, 마진 콜 가능성, 기술적 지지선 등에 대해 명확한 시나리오를 설정해 둘 필요가 있다. ▶리스크 줄여야 할 시기 기술적 분석, 자산 간 상관관계, 군중심리, 거시지표 등 모든 요소가 현재 시장이 하락 초기 국면에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일부 반등이나 뉴스 이벤트에 의한 단기 상승에 현혹되기보다는, 현재 자산 배분의 구조적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비이성적 낙관주의가 아니라 구조적 하락장의 본질을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말로 ‘리스크 관리’ 중심의 능동적 자산운용이 더욱 필요한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레버리지를 축소하거나 현금과 실물자산 위주의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유지하고 달라진 시장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투자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시장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 진정한 기회는 이 위기의 끝자락에 존재할 것이며 그때를 준비하는 자만이 다음 상승장에서 앞서갈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하락장 진입 실물자산 전략 부동산 시장 주식 시장 상승 구조
2025.04.22. 21:48
2025년 1분기는 명백한 회복의 신호보다 조정과 불확실성의 흐름이 더 두드러진 시기였다. 연준의 통화정책, 고개를 드는 인플레이션,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맞물리며 시장은 다시금 ‘리스크-오프’ 환경으로 전환했다. ▶경기 사이클의 현재 위치 50개 이상의 지표를 기반으로 경기 사이클 분석을 진행한 바에 따르면 이번 분기 말 기준으로 27개의 낙관적 지표와 22개의 비관적 지표가 관측되었고, 전체적으로는 낙관적 전망이 55.1%이며 비관적 전망이 44.9%라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는 확고한 상승 혹은 하락 국면으로 보기에는 모호한, 중립적인 구간에 해당한다. 현재 국내 경기는 하락 사이클 구간의 중간지점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이후의 전개는 경기 반등 혹은 침체 방향으로 갈라질 수 있다. ▶상반된 시나리오 낙관적 시나리오는 무역장벽이 단기 전술일 뿐 장기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기업 이익이 회복된다면 국내 경제는 경기침체를 피하고 다시 확장 국면으로 진입할 수도 있다. 반면 비관적 시나리오는 무역정책이 물가를 자극하고 기업 마진을 훼손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신뢰 지표는 하락했고, 인플레이션은 분기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 사이클 시장의 단기 흐름은 경기보다 한발 앞서 움직였다. 다양한 기술 및 기본분석적 지표와 거시 경제적 지표 57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긍정적 지표가 19개고 부정적 지표가 37개로 나왔다. 33.9%의 낙관적 전망보다 훨씬 높은 66.1%의 비관적 전망이 나와 뚜렷한 하락 전환 신호가 나왔다. 특히 기술주와 소비재 중심으로 조정폭이 컸으며 많은 투자자가 금, 채권, 방어주 등 이른바 피난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이동시켰다. 주요 지표를 요약해본다. 상승 신호로는 여전히 견고한 고용시장을 들 수 있다. 실업률은 아직 4% 수준에 머물러 있다. 산업생산과 서비스업지수도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최소한 수치상으로는 경기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금융시장 역시 IPO 활동이 회복되며 자본시장 내 투자심리가 개선되었다. 반면 하락 신호로는 우선 소비자신뢰지수 하락을 들 수 있다. 물가 상승은 비용 중심의 압박에 기반을 두고 있고, 이로 인해 연준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보수적 기조를 유지했다. 전반적인 재정지출 축소가 단기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1분기 시장 성과 요약하면 일단 주식시장 전반은 주지하는 바와 같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이 1분기 중 -10.28%, S&P500은 -4.28%, 비교적 선전한 다우지수 역시 -0.90%로 주요 주가지수들이 다 조정 하락 마감했다. 4월 들어 시장의 하락세는 가속이 붙어 사실상 구조적 하락장을 형성했다. 성장주 중심의 조정이 컸으며, 기술 섹터와 소비재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다. 섹터별로는 에너지 +9.94%, 헬스케어 +6.51%, 유틸리티 +4.92% 등으로 방어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다. 4월 들어서도 이들 방어 섹터는 시장의 변동성 속에도 불구,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다. 특히, 방어적인 성격을 가진 유틸리티와 헬스케어 섹터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자산군별로는 금 +19.20%, 은 +17.67%, 국제 주식(EFA) +7.95%, 미국 중소형 성장주 -9.48% 등으로 ‘리스크 오프’ 흐름이 두드러졌다고 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까지 둔화하였으나 관세의 본격적 반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3월까지 총 3개국에 관세가 부과되었고, 4월 초에는 이를 일부 철회하면서 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도 했지만 미중 간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최근의 반등은 전반적인 하락장 기조 안에서 흔히 있는 추가 하락 전 조정 반등으로 읽을 수도 있다. 금리 측면에서는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재차 역전되며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연준은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었고, 6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에 시장은 베팅하고 있지만, 통화정책의 방향은 현재로썬 여전히 불확실하다. ▶기업실적 기업 실적은 하향 조정되었지만, 전체적인 EPS 성장률은 여전히 플러스(+7.0%)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실적 전망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국내 펀더멘털은 아직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향후 급격히 악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는 환경이다. 2025년 1분기는 시장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다시 강화된 시기였다. 연준의 정책 방향,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소비 둔화 우려 등이 맞물리며, 성장주는 크게 조정받고 방어 섹터와 금과 채권 등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였다. 아직 시장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일정 부분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기술적 해석도 가능하다. 핵심은 무역정책의 향방과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에 달려 있다. 향후 투자 전략은 하방 리스크 방어를 최우선으로 하되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회 요인을 포착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지수형 펀드나 일반적인 펀드를 통한 한 방향의 수동적 투자보다는 시장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투자운용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분기 시장분석과 전망 불확실성 포착 낙관적 지표 비관적 지표 시장 사이클
2025.04.15. 20:53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메시지가 있다. “시장은 결국 회복된다.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으로 버텨라.” 실제로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 말은 심리적 안정제가 되곤 한다. 그러나 과연 이 조언이 모든 투자자에게 항상 유효한 전략일까? 최근 시장의 급락 속에서 많은 투자자가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지금은 사야 할 때”라는 조언을 듣고 있다. 하지만 장기보유(Buy & Hold) 투자만으로는 베어마켓의 손실을 방어하거나 기회를 포착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하락장에서는 적극적인 방어와 전술적 대응이 필요하다. ▶시장의 펀더멘털 지난 2일 정부는 해방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전면적인 무역 정책 전환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모든 수입품에 대해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최대 49%까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고강도 무역 장벽을 도입한 것이 핵심이다.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 무역국들은 각각 총 30~54%에 달하는 복합 관세 대상이 되었으며 수입 자동차에도 25%의 전면적 관세가 부과되었다. 이 같은 조치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흐름을 뒤흔들며 각국의 보복 조치 가능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미 중국과 EU 등은 미국산 농산물과 산업재에 대해 보복관세 또는 비관세 장벽 도입을 시사하고 있으며 기술·제약·원자재 등 다른 산업으로 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조치는 결국 기업들의 마진을 압박하고, 글로벌 교역 둔화로 인해 경제 성장률 하방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시장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 둔화(불황 가능성)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채 수요가 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어쨌든 이러한 격변기일수록 시장 공포에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 경기 펀더멘털과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냉정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시장의 회복 시점 S&P500 지수는 역사적으로 강한 회복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회복까지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 예컨대,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나스닥이 고점을 회복하는 데 15년이 걸렸고, 일본의 닛케이 지수는 아직도 1989년 고점을 회복하지 못했다. 현재 시장은 단순한 조정이 아닌 구조적 약세장 진입의 가능성이 짙다. 러셀 2000, 고수익 채권, 고가치 기술주 등 투기성 자산이 먼저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시장 전반의 유동성 긴축과 소비심리 악화, 신용시장 경색 조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능동적 자산운용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은 투기가 아닌 리스크 관리 전략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신호들이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운송지수 모두 주요 지지선을 하회했다. 다우 이론상 베어마켓이 확인된 것이다.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확대되기도 했다. 이는 신용위험이 증가한 것을 뜻한다. 소형주, 기술주, 전기차 관련주 등 성장주 먼저 하락하고 있다. 경기에 민감 자산이 하방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국면에서는 단순히 버티는 것이 아니라, 현금 비중 확대, 인버스 ETF 또는 방어 자산 배분, 필요하면 단기 유동성 확보 전략이 합리적이다. ▶장기보유 전략 많은 장기투자자는 “시장은 결국 오른다”는 전제하에 손실을 정당화한다. 그러나 실제 투자자 심리를 살펴보면, 시장에 대한 막연한 신뢰와 실제 포트폴리오 운용 간 괴리가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투자심리는 비관적이지만 포트폴리오의 주식 비중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들 수 있다. 이는 사실 시장에 대한 집착과 현실 대응 사이의 단절을 의미한다. 가장 많이 조언 되는 장기보유 전략 역시 감정에 기반을 둔 것일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때때로 불필요한 손실을 고착시키는 원인이 된다. 대공황, IT 버블, 금융위기 시기에도 끝까지 버티다 결국 손실을 확정한 투자자들이 많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규칙기반 전략 필요 시장이 요동칠 때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사전에 설정한 트렌드 기반 룰을 따르는 전략이 필요하다. 예컨대 시장이 5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 인버스 ETF를 활용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꾀할 수 있다. 또한 하락장에서 손절 기준을 사전에 설정해두면 추후 시장이 갑작스럽게 반등할 때 감정적인 과잉반응을 하지 않게 된다. 또 손실 회복 심리에 휘둘려 무리하게 추격 매수하거나, 반등을 놓칠까 봐 계획 없는 진입을 하는 일을 방지한다는 의미다. 시장이 특별한 추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현금성 자산으로 대기하고 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처럼 단순한 예측보다는 시장 움직임에 따라 자동화된 대응을 하는 구조가 수익률과 자산 보호에 있어 효과적이다. 장기투자 원칙이나 접근법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장기적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단기적 하락에 대한 능동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공적 장기투자는 ‘묻지 마 버티기’가 아니라, 위험을 인지하고 수시로 재조정하는 유연함과 냉정함을 동반하는 전략이다. 장기투자, 감정통제, DCA(Dollar Cost Averaging)가 모두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처럼 시장 전반이 구조적 약세장으로 진입 중인 시기에는 “그냥 버티자”는 말보다는 “지금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를 고민할 때다. 시장 회복은 분명 오겠지만 그사이의 시간은 손실과 기회의 양면성을 동반한다. 능동적 전략은 그 과정에서 자산을 지켜주고 다시 도약할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베어마켓에서 자산 운용 장기보유 방어 주식시장 변동성 시장 공포 최근 시장
2025.04.08. 22:37
401(k) 플랜을 운영하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 비차별 테스트(Nondiscrimination Testing NDT)다. 이 테스트는 401(k) 플랜이 특정 고소득자에게만 유리하게 운용되지 않았는지를 확인하는 장치다. 국세청(IRS)은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만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HCE(고소득 직원)의 일부 적립금을 환수해야 할 수 있고, 플랜 전체가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비차별 테스트 종류 비차별 테스트는 총 세 가지다. 첫째는 ADP(Actual Deferral Percentage) 테스트다. 이 테스트는 직원이 급여에서 자발적으로 얼마나 적립했는지를 기준으로 HCE와 NHCE(비고 소득 직원) 간 차이를 분석한다. 예를 들어 NHCE들의 평균 적립률이 4%일 경우, HCE들은 최대 5%까지만 적립할 수 있다. NHCE 평균이 2% 미만일 경우 HCE는 2배까지 적립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1.25배 또는 1%포인트 차이 내에서만 허용된다.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HCE의 적립금을 일정 부분 반환해야 하므로 실무에서 중요한 변수다. 둘째는 ACP(Actual Contribution Percentage) 테스트다. 이건 직원의 세후 적립금과 고용주의 매칭 기여금을 기준으로 한다. Roth 401(k)처럼 세후로 납입하는 경우나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기여금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윤 공유(Profit Sharing)는 제외된다. 마찬가지로 HCE와 NHCE의 기여 비율 차이를 제한하는 구조로, 기준은 ADP 테스트와 동일하다. 이 테스트도 실패 시 HCE의 매칭 기여금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는 탑헤비(Top-Heavy) 테스트다. 여기서는 플랜 전체 자산 중 사주나 간부처럼 핵심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따진다. 핵심 직원은 일반적으로 회사 지분 5% 이상 보유자, 연봉이 일정 수준 이상(2024년 기준 22만 달러)이고 1% 이상 지분을 가진 직원, 고위 경영진 등이다. 이들이 전체 플랜 자산의 60%를 초과하면 ‘탑헤비’ 플랜으로 간주하고, 고용주는 모든 NHCE에게 급여의 최소 3%를 별도로 적립해야 한다. ▶통과 방법 세 가지 테스트를 매년 통과하는 건 생각보다 까다롭다. 특히 직원 수가 적고, HCE 비중이 높은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은 자주 실패한다. 이럴 때 가장 강력한 해결책으로 떠오르는 게 바로 세이프 하버(Safe Harbor) 플랜이다. 세이프 하버는 고용주가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여를 약속하면 ADP와 ACP 테스트를 자동 면제받을 수 있게 해준다. 보통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는 기본 매칭(Basic Match), 둘째는 강화 매칭(Enhanced Match), 셋째는 3% 비매칭(Non-Elective)이다. 이 중 많은 기업이 선택하는 방식이 3% 비매칭 방식이다. 이는 직원의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고용주가 급여의 3%를 모든 직원에게 무조건 적립해주는 구조다. 3% 비매칭 세이프 하버는 실무상 탑헤비 테스트까지 면제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여기서 중요한 변수가 바로 이윤 공유다. 세이프 하버만 있다면 탑헤비 테스트가 면제되지만, 여기에 추가로 이윤 공유를 제공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핵심 직원에게 돌아가는 적립금이 늘어나면서 플랜 자산 내 그들의 비중이 60%를 초과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세이프 하버를 적용하더라도 탑헤비 테스트를 피할 수 없다. ACP 테스트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이 세이프 하버를 도입하면 ACP까지 자동 면제된다고 생각하지만, 3% 비매칭 방식만 쓰면서 세후 적립이 많은 직원이 있을 경우 테스트가 여전히 필요하다. 반면 매칭 세이프 하버를 제공하는 경우에는 ACP 테스트도 자동 면제된다. 결국 세이프 하버라고 해도 그 구조에 따라 어떤 테스트가 면제되는지는 달라진다. ▶콤보 플랜 많은 중소업체 사이에서 ‘콤보플랜(Combo Plan)’ 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면서 비차별 테스트도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구조의 플랜이다. 3% 비매칭세이프 하버에 이윤 공유와 현금 잔고 플랜(Cash Balance Plan)까지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고소득 직원들에게 유리한 한도를 제공하면서도 플랜의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고 유지하려는 목적을 가진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사주나 간부진의 자산 비중이 높아지면 탑헤비 테스트를 면제받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설계 단계에서부터 사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테스트 통과 여부를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하면 이렇다. ADP 테스트는 세이프 하버를 도입하면 항상 면제된다. ACP 테스트는 세이프 하버가 매칭 방식으로 운영될 경우에만 면제된다. 그런데 매칭 세이프 하버 방식을 쓰면 결과적으로 일반 직원들에게 적립해줘야 하는 필요 비용이 높아질 수 있다. 탑헤비 테스트는 3% 이상 비매칭 적립이 있을 경우 대부분 면제되지만, 이익공유 적립이 포함되면 테스트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콤보 플랜을 통해 사주나 간부 직원들을 위한 적립금과 세금공제 혜택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비매칭세이프 하버를 활용하고 이익공유 적립을 최소로 늘려주는 방식을 쓰는 것이 가장 유리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401(k) 플랜 설계는 단순히 적립률만 고민할 문제가 아니라고 할 것이다. 고소득 직원의 참여 구조, 전체 자산 배분, 매칭 방식, 세후 납입 여부, 그리고 추가 적립금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 있다. 세이프 하버는 효과적인 도구지만, 상황에 따라 테스트가 여전히 적용될 수 있으므로 항상 구조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실무에서는 단순한 적립 이상의 전략과 분석이 필요하다. 그래야 세제 혜택도 지키고, 직원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세이프 하버 전략 은퇴플랜 직장인 비차별 테스트 세이프 하버 세후 적립금
2025.04.01. 23:32
2025년 채권 시장은 꽤 흥미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경제 지표는 상반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채권 시장이 주는 기회는 무시하기 어렵다. 단, 단순히 ‘금리가 높으니까 사자’는 접근은 통하지 않는다. ▶금리의 시대, 이제부터 진짜 시작 지난 몇 년간 채권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거의 잊혀진 자산이었다. 금리는 낮고, 수익은 없고, 위험 요소만 남아 있었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다르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4% 중반대를 유지 중이고, 투자등급 회사채도 5% 이상 수익률이 나오는 구간에 들어섰다. 고수익채(High Yield)는 7~8%대까지 올라왔다. 문제는 스프레드(추가 수익)가 좁다는 점이다. 신용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받을 수 있는 스프레드가 역사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얘기다. 결국, 지금 채권 투자는 “무작정 금리 높은 걸 사자”가 아니라, “리스크 대비 합리적인 수익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에 집중해야 한다. ▶액티브 전략의 부활 2025년 채권 투자의 핵심 키워드는 ‘액티브(Active)’다. 인덱스나 패시브 펀드에 ‘올인’하던 시대는 잠시 뒤로 미뤄도 될 듯하다. 지금은 섹터 간 격차가 크고, 수익률 곡선은 비정상적이며, 경제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이럴 땐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을 선별해서 담고, 필요하면 조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먼저 기업채(Corporate Bonds)를 생각해볼 수 있다. 양질의 투자등급 채권 중심으로 구성하면 스프레드는 좁지만, 기본 수익률은 매력적인 채권 군이다. 자동차 대출 등 소비자 신용 기반 섹터에서 기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산유동화증권(ABS)도 고려할 만하다. 상업용 모기지(CMBS)는 안정적인 등급 위주로 구조화해 수익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채권 유형별 흐름 투자등급(Investment Grade) 기업채는 현재 5% 내외의 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팬데믹 이후 국내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은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이익률도 회복된 상태다. 다만 주의할 점은 스프레드(국채 대비 추가 수익률)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신용 리스크를 감수한 만큼의 추가 보상이 적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영역에서는 기업 펀더멘털이 탄탄한 ‘우량 채권’ 위주로 선별 투자하는 게 핵심이다. 자산유동화증권의 경우 대표적인 것이 자동차 대출이나 신용카드 채권을 기반으로 한 ABS다. 소비자 대출을 묶어 만든 구조화 채권인데 현재 국내 소비자들의 대출 상환율은 팬데믹 이전보다 다소 낮아졌고, 연체율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데도 전반적인 소비자 신용은 아직 건전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신용 여건이 악화하면 소비자 기반 ABS의 수익률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실업률 상승, 가계 소비 위축, 대출 연체율 증가 같은 경제 지표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상업용 모기지 채권(CMBS, Commercial Mortgage-Backed Securities)에 주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이 섹터를 꺼리는 분위기도 있다. 하지만 이 안에서도 AAA 등급 위주의 고신용 물건만 선별한다면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CMBS는 일반적으로 대형 쇼핑몰, 오피스 빌딩, 물류센터 등의 대출을 기반으로 만들어지는데 리스크는 대출 담보 자산의 가치와 현금흐름에 매우 민감하다. 최근 오피스 시장의 침체로 인해 CMBS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건 사실이지만, 물류, 산업용 부동산 등은 여전히 안정적인 임대 수익과 낮은 공실률을 유지 중이다. 이처럼 섹터 내에서 질 좋은 대출 기반을 갖춘 CMBS는 시장 과민 반응 덕분에 오히려 수익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다. 요약하자면 기업채는 ‘너무 좁은 스프레드’가 리스크이긴 하지만, 펀더멘털 우량 종목 위주로 선별하면 여전히 괜찮은 캐시플로우 자산이 될 수 있다. ABS는 소비자 신용의 미세한 균열을 고려해도 우량 차주 기반이라면 비대칭적인 수익-위험 구조를 노릴 수 있다. CMBS는 부정적인 시장 정서 속에서도 고신용 물건 중심으로 선별한다면 오히려 저평가된 채권을 잡을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다. ▶머니마켓 펀드 2024년 말 기준, 국내 머니마켓펀드 규모는 무려 7조 달러를 넘겼다. 금리 높은 예금, CD, 단기채 등이 인기를 끈 결과다. 단기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기회를 잃는 선택일 수도 있다. 왜냐면 향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면 머니마켓 수익률은 같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리가 원치 않는 수준으로 떨어진 다음 다시 장기채로 옮기려 해도 그때의 채권값은 다시 비싸졌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안전성에만 집착하다 기회를 다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는 포트폴리오 전체 안에서 이른바 ‘안전자산’ 활용법에 대한 고민이다. 포트폴리오 전반의 구성과 운용에 대한 전략 안에서 적용해야 할 부분이다. ▶채권을 다시 꺼내 볼 타이밍 2025년은 금리 예측 게임을 하려는 해가 아니다. 지금 필요한 건 리스크 대비 수익률(Risk-Adjusted Return)을 높이는 전략으로 가야 하는 시기다. 현 수익률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장은 더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환경이다. 결국 액티브한 분산 전략과 유연한 리밸런싱이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채권은 단지 ‘안정적인 자산’만이 아니라, 제대로 다루면 포트폴리오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높은 금리 속 기회 찾는 법 채권투자 유연 국채 수익률 수익률 곡선 기본 수익률
2025.03.25. 18:00
서랍 속에는 한때 유행을 따라 혹은 마음에 들어 구매했던 반지나 목걸이가 남아 있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반짝이는 아름다움에 이끌려 소중히 간직했지만, 세월이 흘러 유행이 변하고 취향이 달라지면서 더 이상 손이 가지 않게 된다. 또한, 체형 변화로 사이즈가 맞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된 귀금속들도 많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안 쓰는 쥬얼리를 현금으로 바꿀 좋은 기회다. 'K&K 쥬얼리'는 반지, 목걸이, 팔찌 등 다양한 귀금속을 최고가에 매입하기로 유명하다. 단순히 유행이 지난 쥬얼리뿐만 아니라, 깨진 금반지 등 보석류도 전문가의 감정을 거쳐 최고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매매를 원한다면 방문 전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K&K 쥬얼리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직접 보석의 가치를 평가하고, 공정한 가격을 제시한다.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원한다면, 지금 서랍 속 쥬얼리를 꺼내 K&K 쥬얼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213)380-0480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핫딜 귀금속 현금
2025.03.20. 13:32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401(k) 플랜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특히, 고용주의 적립 옵션(Employer Contributions)은 직원들의 퇴직 저축을 장려하고 기업의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최근 401(k) 플랜을 벤치마킹하는 기업들은 고용주 적립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용주 적립금은 매칭 적립(Matching Contributions)과 비매칭 적립(Non-Elective Contributions)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며, 각각의 방식에 따라 직원 참여율과 기업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매칭과 비매칭 전략 먼저, 매칭 적립은 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일정 비율을 적립하면, 회사가 이에 맞춰 일정 비율을 추가 적립하는 방식이다. 매칭 적립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것은 비율 매칭(Percentage Match)이다. 비율 매칭은 말 그대로 직원이 연봉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면, 회사가 동일한 비율을 매칭하여 추가 적립하는 방식이다. 단계적 매칭(Graded Match)도 있다. 예를 들어, 급여의 첫 3%까지는 100% 매칭하고, 이후 추가 2%는 50%만 매칭하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직원이 최소 5% 적립할 때 회사가 최대 4% 적립해주게 된다. 이른바 ‘세이프 하버(safe harbor)’ 규정을 활용할 때 자주 볼 수 있는 매칭 방식이다. 고정 금액 매칭(Fixed Dollar Match) 방식도 간혹 활용된다. 직원의 급여 수준과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회사가 적립하는 구조이다. 반면, 비매칭 적립(Non-Elective Contributions)은 직원이 별도로 납입하지 않아도 회사가 ‘일방적’으로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일단 자격요건을 갖추게 된 직원이면 누구나 받게 되는 혜택이다. 비자발적 고용주 적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방식은 직원이 자신의 급여에서 401(k)에 적립하지 않아도 연봉의 3~5%를 회사가 자동 적립한다. 역시 ‘세이프 하버’ 방식을 활용할 때 3% 선의 비매칭 적립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외 ‘이윤 공유 적립(Profit-Sharing Contribution)’이라고 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 역시 직원의 적립 여부와 관계없이 기업의 연간 수익에 따라 적립금이 결정된다. 기본적으로 기업이 재량권을 갖고 있어 불확실한 재무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물론, 기업이 큰 금액을 적립하고 공제액을 극대화하기 위해 펜션 플랜과 401(k)를 동시에 운영할 때는 관련 규정상 일정 비율을 꼭 적립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결과적으로 업주의 세금공제로 절세혜택이 워낙 좋기 때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장려되는 방식이다. ▶벤치마킹 요소 기업이 고용주 적립 부분에서 401(k) 플랜을 개선할 때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벤치마킹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업계 평균 대비 적립 구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급여의 4~6% 수준의 매칭 적립을 제공하며, 이보다 낮을 경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 베스팅 일정(Vesting Schedule) 역시 고려해야 한다. 베스팅 일정이란 적립금이 직원에게 완전히 귀속되는 기간을 의미하며, 즉시 베스팅(Immediate Vesting) 또는 단계적 베스팅(Graded Vesting)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5~6년에 걸친 단계적 베스팅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3년 동안 0% 유지 후 근속 기간이 3년이 지나면 100% 귀속되는 ‘클리프(Cliff Vesting)’ 방식도 활용된다. ‘세이프 하버’ 명목으로 회사가 적립한 돈은 100% 즉시 베스팅이라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단계적 베스팅은 일반 매칭이나 이윤 공유 적립이 있을 때 적용되고, 클리프 방식은 펜션 플랜에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세제 혜택 및 비용 절감 부분도 고용주 적립 방식을 고려할 때 반영해야 할 중요한 벤치마킹 요인이다. 고용주의 401(k) 적립금은 세금 공제 대상이며 직원들의 은퇴 저축을 늘리는 동시에 기업의 세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고용주 적립금은 일반적으로 전액 기업소득 공제 혜택을 받는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401(k)와 펜션을 동시에 운영할 경우와 그렇지 않을 경우 고용주 적립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기업의 세제 혜택과 비용 절감 여부나 그 정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직원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자동 등록(Auto Enrollment) 및 자동 증가(Auto Escalation) 기능을 활용해 직원들의 적립률을 자연스럽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직원 참여율 정도는 최종적인 고용주 적립 방식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략적 접근 전문가들은 401(k) 플랜의 고용주 적립 옵션이 직원 만족도와 장기적인 기업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적절한 매칭 구조를 도입하면 직원들의 재정적 안정을 높이고, 동시에 근속률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업계 평균과 비교하여 경쟁력 있는 적립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윤 공유 적립과 펜션 플랜, 자동 등록 기능 등을 조합하면 기업의 재정 상황과 세제 혜택, 직원 복지를 균형 있게 유지, 발전시킬 수 있다. 401(k) 플랜 개선을 고려하는 기업들은 현재 운영 중인 적립 구조를 점검하고, 시장 경쟁력을 고려한 최적의 적립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k) 고용주 적립 옵션 접근 전략 고용주 적립금 비매칭 적립 비매칭 전략
2025.03.18. 23:56
지난주 증시는 계속된 변동성을 보이며 주요 지수들이 3주 연속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3% 이상 하락했으며, 금요일 급락으로 한때 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금요일 오후 반등하면서 일부 손실을 회복했다. 다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주요 4대 지수를 평균했을 때 3.16% 하락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앞으로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불확실하지만, 지속적인 변동성 속에서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와 전략적 포트폴리오 조정이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시장환경 지난주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투자자들에게 불안을 야기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중국 간의 반복되는 관세 부과 논란이 시장을 흔들고 있다. 기업들은 수입 비용 증가와 공급망 혼란으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둔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관세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러한 관세 이슈 이면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 중이던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과도한 정부 지출과 완전히 통제되지 못한 인플레이션에 의해 유지된 취약한 경제구조 문제다. 2022년 이후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해 왔다. 하지만 일부 경제 분석가들이 필연적인 경기침체라고 언급했던 조정국면은 여전히 오지 않고 있었다. 유명 분석가 에드야데니는 결국 2025년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상승장 마감 가능성을 65%로 낮췄다. 또한 그는 1962년과 1987년에 발생했던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와 같은 급격한 시장 폭락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과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은 이미 조정(Correction) 국면에 진입하며 3주 만에 10% 이상 하락했다. S&P500 역시 조정 구간에 근접하며 최대 8.5%까지 하락했고, 다우 지수만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고점 대비 5% 하락에 그쳤다. ▶투자전략 이처럼 시장이 급락할 때 투자자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한다. 많은 투자자들은 ‘장기 보유 전략(Buy & Hold)’을 신뢰하며 ‘시장은 결국 회복된다’는 관점을 유지한다. 가장 권장되는 일반적인 접근법이지만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있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Buy the Dip)’ 전략을 시도하며 반등 시점을 예측하려 시도하기도 한다. 현실적으로 거의 모든 투자 전략에는 어느 정도의 예측, 타이밍, 그리고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가늠하는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시장 예측이 과연 가능한 것일까?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예측이 아니다. 예측은 애초에 신기루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투자 시장에서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위해서 정작 필요한 것은 일관된 원칙과 체계적인 전략이다. 특히 감정적 판단이나 막연한 시장 예측보다는 데이터에 기반을 둔 규칙을 활용하는 접근 방식이 효과적인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규칙 기반 투자 전략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일정한 원칙을 적용하여 투자 결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강세장, 약세장, 그리고 중립장 등 다양한 시장 상황에서도 일관된 전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는 것이 포인트다. ▶전략의 실제 적용 이러한 전략을 이용하면 시장이 특정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를 확인하는 기술적 지표를 활용하여 매매 결정을 내린다. 예를 들어 강세장이 지속하는 동안에는 주식을 보유하거나 레버리지를 활용한 ETF를 매수하지만 중립장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금 보유나 안정적인 자산으로 이동하며 약세장이 감지될 경우 하락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를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전략은 감이나 예측이 아니라 시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는 기술적 지표에 기반을 두어 실행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시장 예측이 아닌 현재 시장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많은 투자자는 시장이 향후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하려 하지만 실제로는 시장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시장이 특정 추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이 추세가 언제 끝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정한 규칙을 통해 ‘추세가 끝났을 때’를 감지할 수 있다면 보다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불필요한 시장 잡음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뉴스 기사, 애널리스트의 전망, 기업의 재무 분석 등은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을 유발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라서 장기적인 성과를 목표로 하는 포트폴리오 운용에서는 객관적인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시장의 흐름을 측정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식이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시장 상태를 분석하는 대표적인 방법의 하나는 종합적인 시장 지수를 활용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요 지수를 특정한 비율로 가중치를 부여하여 종합적인 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를 만들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현재 시장이 강세인지, 중립 상태인지, 약세인지 판단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에 따라 매매 전략을 조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규칙 기반 포트폴리오 운용 방식은 시장 예측을 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적 투자 결정을 배제하고 일관된 원칙을 유지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보다 체계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략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증시 변동성과 자산운용 시장예측 투자 전략적 포트폴리오 시장 전문가들 시장 폭락
2025.03.11. 23:02
기업이 제공하는 401(k) 연금 플랜은 직원들의 노후 자산 형성을 돕는 중요한 복지 제도의 하나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플랜을 유지하려면 수수료, 투자 성과, 직원 참여율, 고용주 기여도 등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401(k) 플랜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비효율적인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 옵션을 최적화하며 직원 참여도를 높이는 등 플랜 운영 전반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수수료 우선 수수료를 점검해야 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수수료에 대한 벤치마킹이 보다 중요한 이유는 과도한 수수료가 직원들의 장기적인 퇴직 자산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은 투자 수수료, 기록 관리 수수료, 자문 수수료, 그리고 거래 수수료 등을 업계 평균과 비교해야 한다. DOL Form 5500 데이터나 벤치마킹 전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수수료의 적정성을 평가할 수 있다. 또 여러 서비스 제공업체의 경쟁 입찰을 통해 최적의 조건을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때 유명하고 큰 플랫폼 회사라고 해서 항상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신규, 기존 플랜 여부나 플랜 자산의 규모, 직원 수, 펜션 플랜과 함께 운영되는 ‘콤보’ 여부 등에 따라 적정 수수료 구조를 가져갈 수 있도록 전문 자문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투자 라인업과 성적 401(k) 플랜에서 제공하는 투자 옵션은 시장 대비 경쟁력 있는 수익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펀드의 수익률을 S&P 500, 러셀 2000, MSCI World 등과 같은 시장 지수와 비교하고, 운용비(Expense Ratio), 리스크 대비수익률(샤프 비율, 알파, 표준편차) 등을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업주가 이를 직접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이 역시 펀드 라인업을 구성하고 모니터하는 역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투자자문사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직원 참여도 직원의 높은 참여율은 성공적인 연금 플랜의 핵심 지표 중 하나이다. 기업은 전체 직원 중 플랜에 가입한 비율, 평균 연금 납부율, 대출 및 인출률, 그리고 Roth 및 세전(Pre-Tax) 기여 비율 등을 비교해 보는 것이 필요다. 피델리티, 밴가드 등의 보고서나 여타 유관 기관의 설문조사 등을 활용하여 업계 평균과 비교하고, 연령대나 직급별로 참여율이 낮은 그룹을 분석하여 전략을 개선할 수 있다. 직원 참여도가 낮다면 해당 플랜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고용주 매칭 및 적립 기여도 모든 항목은 서로 연결돼 있다. 경쟁력 있는 매칭 프로그램은 직원 유지율과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당연히 직원 참여도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급여 및 추가 납입에 대한 매칭 등의 매칭 공식, 총 고용주 적립 기여도(매칭과 이익 배분), 그리고 베스팅(Vesting) 일정 등을 분석해야 한다. 업계 평균과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상황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지는 구조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중요하게 고려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플랜의 설계 및 기능 자동 가입(Auto-enrollment)과 자동 증액(Auto-escalation) 기능이 도입되었는지, 투자 옵션이 적절하게 구성되었는지, 재무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되는지 등을 평가해야 한다. 앞서 언급된 개별 항목들이 다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직원들의 재정 건강을 향상하고 플랜 참여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종 업계 및 기업 규모별로 비교하고, JP모건의 벤치마킹 도구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유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규제 및 준수 401(k) 플랜이 ERISA(직원퇴직소득보장법) 책임을 준수하고 있는지, Form 5500 제출이 적절하게 이루어지는지, 차별금지 테스트(Nondiscrimination Testing)를 통과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정기적인 감사 및 법률 전문가(ERISA 변호사 또는 컨설턴트)의 검토를 통해 법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펀드 라인업 구성, 이들의 비용과 성적에 대한 모니터링, 플랜의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시기적절한 공지, 직원들을 위한 플랜 및 투자 교육 등도 실은 플랜에 대한 업주의 책임과 직결되는 항목들이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필요한 만큼의 관심을 두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서비스 제공업체와 플랜 운영 마지막으로 서비스 제공업체 및 플랜 운영(Service Provider and Plan Administration) 벤치마킹도 고려해야 한다. 기록 관리 및 TPA(Third Party Administrator) 서비스의 품질, 자문 서비스의 신뢰성, 그리고 기술 및 모바일 접근성 등 역시 평가 대상이다.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위에 언급한 부분에 대한 플랜의 현주소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이 부분은 비용이나 투자 라인업 구성, 업주 및 직원 서비스 등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회사의 상황에 따라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가 더 맞는 파트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하다. 401(k) 플랜 벤치마킹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직원들에게 최적의 투자 옵션과 혜택을 제공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수료 절감, 투자 성과 평가, 직원 참여율 분석, 고용주 적립 기여율 비교, 규제 준수 점검 등을 통해 기업의 연금 플랜이 업계 평균과 어떻게 비교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특히 이를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직원 만족도를 높이며, 장기적으로 기업의 인재 유지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 켄 최 아피스 자산관리 대표 [email protected](k) 벤치마킹 가이드 적정성 플랜 플랜 벤치마킹 플랜 자산 투자 수수료
2025.03.04. 22:52